스님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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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9.22. 버지니아 강연 및 워싱턴정토회 10주년 기념법회

새벽에 잠이 들어 아침 기도도 하지 못하였고 아침식사가 준비되었다고 알려주어서 아침공양을 했습니다. 최말순 보살님은 워싱턴에 오시면 바쁜 저희를 대신하여 워싱턴 일정 내내 공양을 준비해주시고, 부엌살림을 맡아서 해 주시니 늘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에는 새삼스레 더 감사한 마음이 납니다. 식사 후에 오전 9시30분부터 버지니아 법회 식구들을 포함하여 약 40여명의 신도님들과 함께 워싱턴 정토회 창립 10주년 기념법회를 하였습니다. 처음 법륜스님께서 2003년 3월 4일 실버스프링 다운타운에서 법회를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유승묵 대표님, 그리고 오명석, 윤시내 보살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했고, 10주년 경과보고를 보시면서 지난 10년 동안의 사진들이 지나갈 때 같이 참여했던 박대현거사님, 차지근거사님, 화타보살님 등 모든 신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습니다. nbsp 창립기념 법회에서 스님께서는 “창립 1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엊그제 같은데 10년이 지났네요.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이 봄날에 밭에 씨를 뿌려서 싹을 틔우고 곡식을 기르듯이 많은 수고를 했습니다. 필리핀 정토회가 JTS 사업의 상당부분을 맡아서 민다나오에서 하고 있듯이, 워싱턴 정토회는 워싱턴DC에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일, 우리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큰 역할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든 보이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보이는 얼굴보다 안 보이는 오장육보가 몸 안에서 훨씬 더 많은 일을 하고, 또한 온갖 궂은일은 손발이 다 하지만 한번도 손발이 빛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궂은일을 하다보면 손발이 상처도 입고 해서 우리는 손발을 부끄럽게 여기지만 손발이 없으면 우리는 어떤 일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바깥세상에 알려진 것은 얼굴밖에 없습니다. 정토회 활동도 그와 같습니다. 정토회의 얼굴 역할은 법륜스님이 하고, 여러분은 손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법륜스님이 알려졌다는 것은 여러분 손발이 무던히 고생 했다는 것입니다. 10주년 경과보고를 보니, 사진에 나온 분들 뿐만 아니라 사진에 나오지 않는 분들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다 드러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깨달음의 장 수련을 하기 위해서는 공양간에서 바라지를 하고, 강연장 사진 한 장 있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있었을 것입니다. 강의 장소도 빌리고 인간광고판까지 만들어서 등짝에 붙이고 다니고 눈물겨운 손발의 활동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가서 23시간 강연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불공평하다고 볼 수 있지만 가장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무런 댓가 없이 봉사하고 보시하는 것을 가장 수승하다고 했습니다. 지구를 살리는데 진짜 필요한 존재가 지렁이입니다. 땅속에 작은 구멍을 수없이 만들어 내고, 그 구멍으로 산소가 들어가서 박테리아가 살고 유기물질을 만들어 내니 우리가 지렁이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데도 우리는 지렁이를 싫어합니다. 발과 내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몸속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데도 보기 싫어합니다. 열심히 일하고도 싫어함을 받으면 보통사람 같으면 실망해서 가 버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렁이가 세상을 살리는 것처럼, 이런 존재들이 가장 수승하고 세상에서 온갖 것을 베풀되 베풀었다는 생각도 하지 않는 가장 수승한 존재인 보살들입니다. 이것은 자기 일을 자기가 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며, 가장 수승한 경지인 부처의 경지에 가까운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진정한 보살로서, 오늘날 정토회를 만들고 있고, 또한 워싱턴 정토회도 만들고 있습니다. 워싱턴DC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윤시내보살님은 통역도 해주시고, 많은 분들이 번역도 해주시고, 작은 힘이지만 하나하나 모여서 한반도에 좋은 기운을 불어 넣어주는 것입니다.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 주시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정토회 활동이 다 중요하지만, 워싱턴 정토회는 위치 때문에 더 중요합니다. 10주년을 맞이하여 워싱턴 정토회와 함께 했던 많은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지금까지의 성과를 딛고 일어서서 미래 새로운 10년을 향해 워싱턴 정토회가 비약적 발전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면서 다시한번 창립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라고 기념법문을 해 주시니 앞으로 또 어떤 마음가짐으로 활동을 해 나가야 할지 점검하고 다짐하는 그런 시간이 된 것 같았습니다.nbspnbsp 11시가 되어서 행사를 마치자 오명석 거사님과 윤시내 보살님께서 Dogwood 2그루를 보시해 주셔서 스님과 신도님들은 햇볕이 잘 드는 곳에 10주년 기념식수를 했습니다. 내년에 예쁜 꽃들이 피워나기를 소망해 보았습니다. nbsp 기념식수를 마치고 다함께 10주년 기념사진촬영도 하고, 함께 준비한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한 다음에 오후 4시에 있는 강연준비를 위해서 자원봉사자들이 모두 행사장으로 가고, 저희는 뒷정리를 마치고 강연장으로 출발했습니다.nbspnbsp 화창한 가을 햇살이 따사로이 내려 쪼이던 일요일 오후 4시에 버지니아에 있는 Northern Virginia Community College에 있는 Cultural Center에서 스님의 미주 순회 희망세상 만들기 즉문즉설 23번째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행사장이 있는 페어팩스카운티는 북버지니아에서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라서 많은 분들이 오지 않을까 설레이기도 합니다. 어제 밤까지만 해도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모양으로 폭우가 쏟아졌는데, 우리의 행사를 축하라도 해 주듯, 아침이 되니 내리던 비는 말끔히 물러가고 비 온 뒤의 청명한 가을 하늘위로 화창한 가을 해님이 나와 주셨습니다. ‘내가 희망입니다’ 라는 글이 적혀있는 오랜지 색 티셔츠. 워싱턴 정토회 10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법당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할 때 스님께서 “오랜지 색 옷을 입으니 다들 인물이 나네요. 다들 얼굴이 훤한 것이 보기가 좋습니다.” 라고 말씀하셨듯이 행사장 이곳저곳에 자원 봉사자들이 오랜지 색으로 수를 놓고 있으니 한층 더 가을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nbsp 4시 강연시작인데, 3시가 조금 지나서부터 입장하기 위해 관객들의 줄이 행사장 로비에 굽이 치고, 스님께서는 조금 일찍 도착하셔서 스님께 인사하러 오신 분들과 인사도 나누시고 책사인을 받기 위해서 줄을 서 계신 분들께도 일일이 사인을 해주시고 사진촬영에도 임하였습니다. 드디어 오후 4시, 스님의 영상소개가 끝난 후 스님이 강단으로 올라오시자 환호성과 박수갈채가 강연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강단에 스님을 위해 마련되어 있던 탁자와 의자가 있는데도 스님은 굳이 마이크를 드시고는 관중석 쪽으로 좀 더 가깝게 다가와 선채로 강연을 시작 하셨습니다. “좀 더 가까이서 눈을 보고 하고 싶은데 마이크가 여기까지밖에 안되네요.”라고 아쉬움을 표현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즉문즉설강연에 들어가기 전에 즉문즉설은 우리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 현실에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그것들을 같이 연구하고 고민하면서 함께 실마리를 찾아가는 것이라고 하시면서, 개인사, 세상문제, 종교, 과학, 역사등 그것이 서로 다른 것 같지만 사실은 모든 것이 어떤 식으로든 서로 연결되어 있는 삶의 일부이니 어떤 질문이라도 하시라는 말씀으로 청중으로 마이크를 돌렸습니다. 4시부터 7시까지 이어지는 세시간 동안 모두 열세 분이 자신의 고민을 함께 나누어 주셨습니다. 첫 질문의 주인공은 자신보다 연세가 훨씬 많은 어른들을 제치고 아홉 살의 어린 친구가 했습니다. 그가 던진 질문 또한 어른들을 놀랍게 했는데 그 친구의 첫 질문은 어둠에 대한 무서움을 어떻게 극복 하는지 그리고 두 번째로는 내가 누구인지 찾고 싶다는 질문이었습니다. 이 질문에 스님께서는 어른이 어린이를 대하듯 말씀을 하시기보다는 하나의 인격체와 고민거리를 안고 있는 다른 인격체 사이, 아주 동등한 입장에서 문답법을 통해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셨습니다. 두 가지 질문의 답은 결국 하나로 통했는데, 그것은 어떤 문제나 의문의 생겼을 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원인이 어디서 오는지 스스로 연구하고 실험을 해 봐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같은 질문에도 스님이 답은 줄 수는 있지만 그것은 하나의 문제만 해결해 줄 뿐 삶에서 봉착할 많은 문제들의 답이 될 수는 없기에 스스로 내 삶의 주인이 되어 삶의 문제에 대한 답들도 내가 연구하고 고민하며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스스로 고민하고 연구해보고 다음에 올 때 다시 이 자리에 나와서 스님과 함께 점검해보자고 하여 어린 초등학생이 어른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또한 53세에 이혼 후 청소년 자녀 교육에 대한 고민을 얘기 하신 분, 삼십대 중반의 한 여성 질문자께서는 로스쿨을 가서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 좀 더 한걸음 발전해 나가야 할 것 같은 생각과 그것을 하기 위해서는 따르는 시간투자와 고생스러움에 선뜻 결정을 못 내리겠다고 하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스님께 조언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어려서 미국으로 이민 온 한 젊은이는 성장하면서 정체성에 혼란이 많았지만 지금은 많이 해결된 것 같은데 현재는 자신의 의사결정에 있어 자신이 판단한 것에 대해 의심이 들 때가 많다고 하며 어떻게 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스님께 질문했습니다. 또한 연세가 지긋해 보이시는 한 질문자께서는 민족적인 행사가 있는 날 국가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국산 차가 아닌 일본차를 타고 등장하는 것에 대해서 스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질문을 해 오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이 질문에 대해 일제 강점에서 독립한 뒤 곧 다시 두 국가로 분단이 되고 새로운 정부가 설립되면서 왜 현재와 같은 정치문화가 형성되었을 수밖에 없는지 설명해 주시며 과거역사 이해를 통해 국제 사회에서 우리가 처해 있는 위치를 잘 파악하고 앞으로 우리가 어떤 식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현명하고 지혜롭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국제사회에서 협력에 대한 강조가 너무 커 자기의 정체성이 약화되어도 문제이고, 국가와 민족의 정체성이 너무 강조되어 결국은 폐쇄적인 사회로 되어가도 문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정체성에 너무 치우치는 것은 결국 인류의 발전에 장애적인 요소가 되므로, 정체성을 가지되 다른 민족이나 국가도 이해하고 존중하며 협력의 국면으로 나아가 서로 같이 잘 사는 인류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말씀을 해 주시면서, 민족주의가 오용되면 권력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이용되는 큰 위험성을 다시한번 일깨워 주셨습니다.nbsp 또 다른 질문자는 자신은 기독교인이지만 사회의 안정을 위해서는 사형제도가 존재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스님의 생각은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스님은 이 질문에 대해 자신이 불교의 승려의 입장에서 답을 한다면 불교적인 입장에서 답을 하겠지만 이 자리에서는 승려의 입장을 뛰어 넘어서 문제를 보고 답변하시겠다고 말씀하시며 이 문제의 원론부터 같이 살펴보자고 하셨습니다.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는 살려는 생존의 본능과 종족보존의 본능이 존재한다고 하시면서, 이것을 알을 품고 있는 닭의 모성본능을 예로 들면서 사람을 보면 도망가던 닭도 알을 품고 있으면 사람이 접근할 때 목을 꼿꼿이 세우며 전투자세를 보인다는 말씀과 얼마 전에 지진이 난 곳의 구난작업 현장에서 죽어 있던 어미의 품 안에서 살아있는 아기를 발견했다는 말씀을 해 주시며 이것은 어느 종을 막론하고 자신의 종족을 보전하려는 종족보존의 본능이고 이 생명의 원리를 무력으로 해쳐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어떤 생명체도 죽이려면 저항을 하게 되고 저항하는 것은 원한을 가지게 된다는 말씀과 더불어 기독교에서 예수님 전의 하나님과 예수님 후의 하나님의 성격이 달라져 있음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구약에서의 하나님은 징벌의 성격이 강했다면 예수님 이후의 신약에서서의 하나님은 용서와 포용의 하나님 이미지가 중심이 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덧붙여 선한 사마리아인의 예를 들면서 예수님 이후의 하나님은 구원의 대상이 민족이나 일정 집단이 아니라 개개인의 행동과 그가 살아온 삶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말씀하시며 사람은 누구나 신분여하에 상관없이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범죄자를 다룰 때에도 우선은 교화의 방법을 사용하여 정상적인 사회일원으로 환원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이 어려울 경우에는 그들을 격리시켜 더 이상 사회에 해를 끼치지 않게 해야 하지만 그 범죄자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은 보복의 의미가 강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교화가 아닌 보복의 의미가 강한 법을 더 강조하다 보면 결국은 함무라비 법전의 형태로 돌아가게 된다고 하시면서, 민주주의의 성숙을 이루려면 범죄자에 대한 인권문제도 잘 다루어 보복이 아닌 교화에 중점을 둔 법제도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외에도 불교에서 말하는 49제와 천도제에 대해 자신이 경험을 하고 그것에서 생긴 의문점에 대한 답을 원하시는 분도 있었고, 나이가 들수록 한국에 돌아가서 살고 싶은 마음이 더욱 심해지는데 남편은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질문도 했습니다. 또한 스님과 같은 통찰력을 어떻게 하면 키울 수 있을지, 또한 버지니아 남부에서 강연을 들으러 오신 분은 다음에 스님께서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한번 방문해 주셨으면 하니 스님께서 알았다고 답변하시기도 했습니다.7시가 다 되어 가는데도 질문자가 계속 나왔지만, 시간상의 관계로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오늘 강연의 마무리를 해 주셨습니다. “진리로 나아가면 마음이 밝아지고, 상대에 대해서도 자연적으로 포용력이 생기게 됩니다. 사회나 상황을 논할 때도 사랑을 깔고 하는 비판은 발전의 비판이지만, 부정을 깔고 하는 비판은 파괴의 비판입니다. 긍정적인 비판의식이 없으면 사회는 퇴보합니다. 또한 과거에 너무 집착하면 진전이 없습니다. 과거에 집착함이 없이 현재의 상황을 잘 통찰하여 미래에 대해 건설적으로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자, 여러분, 이 강당 건물 앞에 천국으로 가는 직행버스가 대기하고 있다면 그 버스를 곧 바로 타고 갈 사람은 손 한번 들어 보세요. 아무도 없지요? 그 말은 아직도 여기가 살만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긍정적으로 즐겁게 하루하루 사십시오. 오늘 강연 즐겁고 유익하셨나요? . 네. 앞으로도 매일 매일 그렇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강연에서는 억지 같은 질문도 있었고, 스님의 답변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억지를 부리는 분들도 있었지만, 실제로 대중들은 아주 즐거워하고 질문자를 통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공부할 수 있는 시간도 되었기 때문에 질문자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강연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강연 전에 사인을 받지 못한 분들께 사인을 일일이 다해주었습니다.nbspnbsp 430명이 함께 한 강연장에서 많은 책들이 판매되었고, 참석한 분들이 함빡 웃음을 지으면서 스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돌아갈 때는 이번 행사를 준비한 저희들은 뿌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7시30분까지 행사장소를 비워줘야 해서 30분만에 모든 것을 정리해서 오늘 저녁식사 장소인 버지니아법회장소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스님께서는 버지니아 법회장소에는 처음 방문하였는데, 버지니아 법회팀의 보살님들께서 정성스럽게 장소도 꾸미고, 공양준비도 아주 멋지게 해놓고 있어서 모두들 감사한 마음으로 함께 식사도 하고 오늘 행사에 대해 자축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스님께서는 식사 후에 모두 수고했다는 인사말씀을 하시고 회관으로 복귀하시고, 묘덕법사님은 신도님들과 함께 공감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스님을 모시고 회관으로 복귀하니 9시 20분이 되었고 이후에는 저는 스님의 하루를 적고, 밀린 업무도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회관에서 휴식을 하시고 내일부터 있는 워싱턴DC 일정을 위해서 원고도 보시고 업무를 보셨습니다. 내일은 스님께서는 낮에는 워싱턴DC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 미팅을 가지고, 저녁에는 American University에서 외국인을 위한 즉문즉설 강연이 있습니다. 그럼 내일 뵙도록 하겠습니다.nbsp 버지니아 강연스케치는 워싱턴 정토회 민윤기 법우님이 도움 주셨습니다.nbsp

2013.09.27. 16,491 읽음 댓글 1개

2013.9.21. 뉴저지 강연 및 정토불교대학, 경전반 졸업식

새벽 5시30분, 아침기도를 하고 스님의 하루를 작성했습니다. 아침식사가 준비 되었다고 하여 짐을 정리하고 식사를 하러 1층으로 내려가니 스님께서 편두통이 있다고 하시면서 밤에 잠을 거의 주무시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얼굴도 많이 부어 있었고, 조금 힘들어 보였습니다. 어제 보스턴에서 밤에 내려오는 일정이었는데 아무래도 무리가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오전 9시가 되어서야 오늘 불교대학 경전반 졸업식과 수계식이 열리는 뉴욕 정토회 플러싱법당으로 스님과 함께 이동하였는데, 무사히 행사가 끝날 수 있을지 조금 염려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늘 졸업식에는 뉴욕정토회 플러싱법당, 맨하튼법당, 뉴저지법당, 코넷티컷법회에서 공부한 분들과 워싱턴 정토법당과 워싱턴 정토회 버지니아 법회, 그리고 콜럼버스 정토법당에서 공부한 총 25명이 불교대학 졸업식을 가졌습니다. 9시30분 즈음에 스님께서 법당에 도착하자 바로 졸업식을 거행하였습니다. 해외는 2003년도에 3월 법륜스님 미주방문과 더불어서 해외통신 정토불교대학으로 불교대학을 시작하였는데 그때 워싱턴과 뉴욕지역 합쳐 총 6명이 입학하였습니다. 지금은 해외에서도 한국처럼 영상으로 진행되는데, 입학생도 그리고 졸업생도 많아져서 많은 분들이 졸업하니 참 좋았습니다. 졸업생을 대표해서 스님께 꽃다발 증정도 하고 다함께 스승의 은혜를 합창하니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nbsp 졸업 기념법문에서 스님께서는 “세상에는 여러 가지 공부가 있고,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많은 지식이 필요한 것도 분명하지만 이런 공부가 반드시 우리의 인생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인생이 좀 더 행복할 수 있겠는가 이런 관점에서 적합한 학습과 수행이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행복으로 가는 길은 마음의 원리, 삶의 원리를 공부하는 것입니다. 저는 지난 40년 동안 불교공부와 수행을 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다른 사람들이 이런 시행착오를 덜 겪도록 불교의 액기스만을 뽑아서 불교대학 교과 과정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불교란 무엇인지, 부처님이 누구신지, 45년 동안 부처님께서 교화한 가르침은 무엇인지, 불교가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변천한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공부하는 것이 정토불교대학입니다. 그리고 한국으로 전해져 내려온 선불교의 맥을 따라 금강경, 반야심경, 육조단경, 법성게 등 원경전을 공부하는 것이 불교대학 이후의 대학원 과정인 경전반입니다. 그래서 경전반까지 해야 불교대학을 졸업했다고 할 수 있으니 모두 다 경전반에 입학하여 공부하시면 좋겠습니다.nbspnbsp 불교대학을 졸업한 것은 대단한 일이며, 물론 불교에 대한 지식을 많이 알아야 하는 것은 맞지만, 지식적인 것에 연연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불교는 마음공부이기 때문입니다. 법문을 듣기만 하고 마음나누기가 없으면 그냥 지식에 불과하므로 마음나누기를 해서 자기화해야 합니다. 또한 깨달음의 장을 통해서 깨달음을 증득해야 하며, 천일결사를 통하여 가정과 사회생활속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매일 일상화해야 합니다. 보시와 봉사의 경험을 통해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가르침을 일상 생활화 해야 합니다. 이렇게 직접 경험하는 공부를 하는 과정을 거쳐야 불교대학을 졸업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졸업을 시작으로 생각해서 더욱 더 정진해서 불법 만나고 나서 더 자유롭고 행복해져 간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변상황은 변하지 않았지만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은 변해야 됩니다. 내가 불교를 만나서 더 자유롭고 행복해 졌는가 평가하는 기준은 남이 아니고 자기 자신입니다. 본인이 평가해 볼 때 옛날보다 나아졌는가 입니다. 이것을 기초로 진정한 행복, 자유, 진정한 기쁨을 위해 정진해 나가기 바랍니다.” 라고 축하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스님의 법문을 들으니 이전에 불교대학에 다니던 생각이 났고, 그때 공부하던 즐거움이 느껴져서 잠시 동래법당에서 같이 공부하던 옛날 도반들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nbsp 또한 스님께서는 졸업 축하법문을 하시면서 각 지역법당과 법회에서 공부한 분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그동안 공부한 것에 대해서 수고 많았다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졸업식이 끝나고 나서 기념 촬영을 한 후에 바로 수계식을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총 25명이 졸업식을 하였고, 21명이 수계식에 참여하여 새로운 불명을 받았고, 불자가 되었습니다. 수계식에서는 한국처럼 인원이 많지 않고 조촐히 졸업식을 하니 한명 한명에게 불명의 의미를 일러주시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를 알려 주셨습니다. 불명을 설명할 때는 때로는 웃음이 터지면서 거룩한 수계식이 기쁘고 유쾌한 시간으로 변했습니다. 이렇게 모두 다 새롭게 불명을 받은 분들을 축하하고 스님께서는 한명씩 사진을 찍어주시고 수계 받은 것을 함께 축하하고 기념해 주셨습니다. nbsp 수계법문에서 스님께서는 “정토불교대학을 공부해서 다 마치고 이제 불자가 되기 위해 삼귀의, 오계를 받게 되는데 이것은 남의 강요에 의해, 남이 받으니 따라 받는 것은 안됩니다. 스스로 판단하여 부처님처럼 부처님의 길로 나아겠다는 원이 생겨서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 당시에는 ‘오라 비구여, 여기 좋은 법이 잘 설해져 있도다. 그에 의지하여 부지런히 수행정진하라’고 했습니다. 그때는 누구라도 깨달음의 눈이 뜨이면 바로 수행자가 되도록 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수행은 머리 깎고 나서 하는 것이 아니고, 출가는 눈뜨고 나서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대중에게 모범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야사의 부모님인 구리가 장자부부가 최초의 재가 수행자인데 삼보에 귀의하였고, 부처님께서는 5가지 길을 가야한다고 설법해주셨습니다. 첫째, 살아있는 생명을 존중하고 해쳐서는 안됩니다. 둘째, 남에게 손해를 끼쳐서는 안됩니다. 세째, 삿된 음행을 해서는 안됩니다. 네째, 거짓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다섯째는 삿된 소견에 빠져서는 안됩니다. 이 다섯가지가 재가 수행자가 지켜야 할 계율이 되고 해탈과 열반으로 가는 길입니다. 여기에 재가법사가 되기 위해서는 3가지를 더 지켜야 합니다. 첫째, 세속에 살지만 몸을 꾸미지 않습니다. 둘째, 향략을 즐겨서는 안됩니다. 세째, 높은 자리에 앉아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8계를 지키면 재가자 중에서 출가수행자와 마찬가지로 재가법사로 수계를 합니다.” 라고 하시면서 일일이 8계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해 주시니 재가 수행자로 살아가는 자세를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불자가 될 때는 비교적 수행정진에 관심이 많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목표가 성불이니 열심히 수행정진하라고 하시니 내가 불자임이 자랑스럽도록 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nbsp 수계식을 마치니 1시 30분이 되었습니다. 뉴욕정토회에서 보살님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으로 다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저도 다른 지역에서 오신 분들과 반갑게 인사도 나누고 불명 받은 것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5시까지 잠깐 휴식을 취하다가 오늘 강연이 열리는 뉴저지 강연장으로 출발했습니다. 거의 6시가 다 되어서 행사장에 도착하였는데, 행사장에 들어서자 행사장을 사람들이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500명 이상이 참가한 것 같았습니다. 6시 10분에 스님께서 무대에 오르셔서 추석 잘 보내셨는지 인사하니 강연장을 찾은 많은 분들이 열렬히 호응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 오늘은 총 15명이 질문을 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처음부터 질문자가 몇 명 이냐고 확인하시고 오늘 열세분만 하겠다고 하시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질문하러 나오지 마시고 오늘은 열세분까지만 할텐데 그래도 3시간이 되겠다고 웃으시면서 첫 질문을 받았습니다. 첫번째 질문자는 주부인데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하였습니다. 이번에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와 같이 사고가 난 이후에 더 고민인데 미역, 다시마 이런 것을 계속 먹어야 하는지 질문하였고, 두번째 질문은 1년반 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지시하는 스타일이라 많이 싸우는데, 거의 대부분 질문자가 먼저 사과하고, 정작 남자친구가 미안해 라고 한번만 해주면 될 것을 남자 친구는 자신이 법륜스님인 것처럼 주절주절 훈계를 늘어놓고, 지켜보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질문해서 질문과정에서부터 청중들로부터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기숙학교에 다닌다고 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최근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장녀라서 슬픔을 참아야 했고, 이번 여름에 한국에 있었는데 우울증이 있었고, 학교를 오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현재 더 심해진 것 같다고 하면서, 왜 유학을 왔는지도 모르겠고 공부를 하는 동기유발도 없어 현재 인생의 선택을 잘못한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어 휴학하고 한국에 갈려고 하는데 본인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스님께 질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능력이 되면 부모님을 모시고 싶은데 부모님이 반대라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우주의 끝과 생성에 관심이 많아 책을 많이 읽었는데 산맥, 지구, 환경, 이 모든 것이 다 연결되어 있는 것 같고, 지구상의 모든 현상이 에너지로 부터 왔다는 얘기를 친구한테 들었는데, 에너지가 사람의 생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등이 궁금하다고 질문하는 분, 그리고 종교에서 용서해라고 하는데, 자기는 상당히 이 부분이 부족하니 용서하는 방법 5가지만 스님께 알려달라고 하는 분, 아이를 못 가지다가 기도를 열심히 해서 아이를 가졌는데 둘째아이가 장애아로 태어났고, 부부가 맞벌이를 하다 보니 큰아이가 둘째아이를 많이 돌보게 되었고, 큰아이가 그것을 많이 힘들어 했는데, 또한 맞벌이 하면서 장애아이를 돌보는 것이 힘들어서 한국으로 가야하는지 갈등이 생기고, 첫째아이와 아빠와의 갈등이 심해서 아빠가 작은 아이를 데리고 먼저 한국에 가 있는데 큰아이와 아빠와의 관계개선에 도움을 주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질문하는 분, 어렸을 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고, 어차피 죽을 것 인데 왜 사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분등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미국 온 지 9년 되었고 부모님의 부도로 인해 중학교 때부터 집안의 돈 관리를 하게 되면서 돈에 대한 집착이 생겨서 돈을 많이 벌어야 하겠다고 돈을 추구하는 삶이었는데, 스님을 만나고 참자유, 참행복에 대해 얘기하시니 좀 혼란이 왔는데,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현실에서는 돈으로 결론이 난다. 돈에 연연해 하지 않고 가볍게 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혈액암 선고를 받은 지 17개월 되었는데 죽음을 맞이할 때 현명하게 살았다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지금부터 어떻게 살면 좋은지, 대학생 딸을 둔 엄마인데 딸이 악몽을 꾸어서 같이 불안한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민생활 30년이 되었는데, 미국이 많은 국가들이 마시는 물, 환경, 공기를 일부러 오염시키고, 모든 메일을 비밀리에 모니터링하고, 메가 대기업이 세계인구를 110로 줄일려고 하는 음모를 하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을 스님께서는 알고 계시는지, 이것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삶의 목표를 두 가지로 정했는데 한사람과 사랑을 해서 가정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것과 수행정진하면서 살고 싶은 것인데 이 두 가지가 다 가능한 것인지, 진로를 고민중이며 최근에 졸업했는데, 좋은 미국회사는 면접에 떨어지고, 한국회사에서 일을 할려고 하니 자존심이 좀 상하고 해서, 중국에 어학연수를 가야할 지 미국에서 직장을 구해야 할지 등에 대해 질문하신 분들과 즉문즉설 대화를 하였습니다.그중에서 한 가지를 소개해 보면, 우주의 끝과 생성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책을 많이 읽었는데 산맥, 지구, 환경, 이 모든 것이 다 연결되어 있는 것 같고, 지구상의 모든 현상이 에너지로 부터 왔다는 얘기를 친구한테 들었는데, 에너지가 사람의 생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시작과 끝이 어디인지 궁금하다는 분의 질문입니다.이분의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현재 우리는 질문자의 질문에 대해 연구 해가는 과정입니다. 그러니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연구하고 탐구해 가야 합니다.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무조건 믿으라고 하는 자세는 진리탐구의 자세가 아닙니다. 물질이 에너지이고 에너지가 곧 물질입니다. 질량이 에너지로 바뀌는 것은 아인슈타인에 의해서 이미 밝혀졌지만, 에너지가 다시 질량으로 바뀌는 것은 이론으로는 설명되지만 아직 실험으로 증명된 것은 아닙니다. 태양 에너지의 원천은 핵융합에너지인데, 수소가 핵융합하여 헬륨으로 바뀌면서 질량감소가 일어나고 그때 감소된 질량이 에너지로 변화하여 많은 에너지가 방출되는데, 핵융합과정에서 에너지를 방출하는 것이 태양과 같은 항성입니다. 별의 생성소멸은 밤하늘의 불꽃놀이가 일어나는 것과 같습니다. 반야심경을 예로 들어보면,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고 했는데, 이것은 옛날부터 정신적인 문제였지만, 물질세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성립합니다. 과학에서 밝혀진 물질의 원리와 불교에서 밝혀진 마음의 원리가 일치합니다. 그래서 곧 불교가 과학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는 과학에서 밝혀진 원리와 동일하다는 것이므로 그 연구의 결과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즉 불교에서의 연기법, 인과, 무상, 무아의 사상은 과학이 발전하면 할수록 더 밝혀질 것입니다. 우리가 연구해야 할 대상에는 3가지가 있습니다. 물질현상을 연구하고, 생명현상을 연구하며, 정신현상을 연구합니다. 또한 물질, 생명, 정신을 서로 연결되어 있고, 생명현상은 물질현상 위에 존재하며, 정신작용은 생명현상에 기초 하여 일어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물질, 생명, 정신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배움이 있다는 것은 정신현상이며, 정신현상이 인간에게만 있다는 것은 인간의 좁은 생각에서 나온 오류입니다. 그러니 너무 단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연구가 더 필요합니다.nbsp 사람으로서 우리가 어떤 직업을 가지든 간에 바른 마음가짐을 갖고 살려면 5가지의 분야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첫째, 물질의 근원에 대한 공부, 둘째,생명의 근원에 대한 공부, 세째, 인류의 역사, 인류사에 대한 공부, 네째, 한국사람으로의 정체성이 필요한 한국사에 대한 공부,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신마음작용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이것은 적어도 자기전공이나 직업과 상관없이 사람으로서 이 다섯 가지는 공부해야 합니다. 현재의 학문은 너무 세분화 되어있고, 너무 편중되어 있습니다. 미래의 인간은 융합적인 지식이 필요합니다. 창조성을 가지려면 융합적인 사고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융합적 사고를 해야 창조성이 나옵니다.”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nbsp 스님께서 총 15명의 질문자와 대화를 주고 받고 난 후에 마지막 인사를 하니 모든 분들이 힘차게 박수쳐 주시고 거의 3시간 내내 서서 말씀해 주신 스님께 감사해 하였습니다. 오늘 스님 컨디션이 좋지 못하였는데 강연도중에 괜찮아 졌는지 마치고는 아무렇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편두통이 오래가지 않아 한결 마음이 놓였습니다. 강연이 끝난 후에 스님께서 사인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계신분들께 일일이 사인을 해주시고, 기념촬영에도 활짝 웃으시면서 응해주셨습니다. 오늘 뉴저지에서도 준비해 간 책이 거의 다 판매되고 일부는 책이 없어서 판매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인을 마치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후에 스님께서는 오늘 자원봉사를 한 뉴저지 정토법당 멤버들과 그리고 뉴욕 정토회에서 기꺼이 지원 나온신 분들께 일일이 수고하셨다는 인사를 하시고, 먼저 뉴저지 법당에 가서 조금 쉬고 있겠다고 말씀을 하시고는 이정인총무님, 차효순대표님과 함께 먼저 뉴저지법당으로 출발했습니다.nbsp 스님께서 떠나고 나서 저는 묘덕법사님과 행사장에 남아서 오늘 행사에 대한 공감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일부는 봉사를 많이 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신 분들도 있었고, 또 어떤 분들은 열정적으로 준비하였다고 하고, 준비하는 과정속에서 다들 즐거웠던 것 같았습니다. 어제 뉴욕에서는 행사총괄로 이현숙보살님께서 맡아서 진행하였고, 오늘 뉴저지에서는 이귀염보살님이 행사총괄을 맡아서 진행했는데, 두 분 다 처음 행사총괄을 맡았으나, 무리없이 행사를 아주 잘 진행한 것 같았고, 또 많은 분들이 자원봉사를 하여 큰 행사를 아주 잘 치러낸 것 같았습니다. 묘덕법사님께서는 어느 기획사 못지않게 우리 자원봉사자들만으로 이런 큰 행사를 치루어 냈다고 하시면서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nbsp 나누기 후에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워싱턴으로 내려가기 위해서 스님을 모시러 뉴저지 법당에 가니 장대비가 쏟아져 내립니다. 11시에 뉴저지 법당을 출발해서 워싱턴을 내려오는 길에 앞을 분간 못할 장대비가 계속 쏟아져 내리니 야간 운전을 해야 하는 김명호거사님께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고 감사하였습니다. 저는 중간에 언제 잠이 들었는지 몰랐는데, 눈을 뜨니 메릴랜드 회관근처의 길에 들어 섰을 때 였습니다. 거사님께 여쭤보니 거의 메릴랜드에 들어 섰을때야 비가 멈추었다고 합니다. 새벽 3시 30분에 회관에 도착하여 스님께서는 휴식을 취하러 숙소로 올라가시고, 2일 씨애틀로 떠난지 3주만에 회관에 복귀하니 조금 흥분되는지 잠이 오지 않아서 저는 이것저것 뒷정리하다가 4시30분쯤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nbsp 그럼 내일은 워싱턴 정토회 창립 10주년 기념법회와 버지니아 강연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nbspnbsp 뉴저지 강연스케치는 뉴저지법당의 김은경 법우님이 도움주셨습니다.

2013.09.26. 17,496 읽음 댓글 6개

2013.9.20. 예일대학교 및 하버드 대학교 강연

새벽 2시30분에 취침하여 5시30분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오늘은 비행기를 타지 않고 자동차로 예일 대학교와 하버드 대학교로 이동하게 되니 조금 여유가 있어 스님의 하루 글도 작성했습니다. 아침식사를 하고 오전 9시 30분에 예일 대학교로 출발했습니다. 지난 4월 유니온 신학대학의 컨퍼런스에 참석했던 선준 스님께서 예일대학으로 초청하고 싶다는 요청을 받아들여 예일대학이 뉴욕에서 하버드대학으로 가는 길에 있으니 그러면 한번 들러보고 외국인 즉문즉설에 대한 반응이 어떤지 한번 살펴보자고 하여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선준 스님은 예일대학 학부생 때 불교를 접하고 군산의 홍천사에서 출가하여 한국에서 부터 법륜스님을 잘 알고 존경한다고 하였고, 선준스님의 은사스님으로부터 책을 받아서 법륜스님의 책도 거의 다 읽었다고 하였습니다. 그 인연으로 스님께서 예일 대학교를 찾아 이곳에서 처음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nbspnbsp 예일 대학교는 하버드 대학과는 달리 한국 학생들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한국 학생들이 한 학년에 10명도 채 안되게 입학한다고 하였습니다. 11시쯤에 학교 강연장에 도착하니 선준 스님께서 인사를 하였습니다. 채플에 스님의 점심식사가 준비되어 있다고 하여 채플로 이동하여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nbsp시간이 되어서 강연장으로 가니 참석자들이 한 25명 정도 있었고 거의 대부분 한국 학생들인 것 같았습니다. 물론 한국인이 아닌 동양인도 있었는데 중국계 학생들이라고 하였습니다. 선준 스님께서는 본인도 박사과정 준비를 하고 있고, 또 학기가 막 시작되는 관계로 홍보를 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참석자가 적어서 스님께 미안하다고 하였습니다. 참석자들께 어떻게 알고 왔는지 물어보니 거의 대부분 해외사무국에서 올려놓은 인터넷홍보를 보고 왔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에는 프린스턴과 달리 주제가 정해져 있지 않다보니 이곳에 참석한 분들은 거의 다 불교나 불교 교리에 대해 질문을 하였고, 그에 대한 답변이 길다보니 2시간 동안 총 8개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스님께서는 500명이 참석하거나 한명이 참석하거나 정말 똑같은 열정으로 강의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곳에서는 어느 때보다 불교에 대한 얘기가 진지하였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먼저 “먼저 이곳에는 처음 방문했는데 초청해 준 선준 스님께 감사드립니다. 학교가 예쁘네요. 먼저 오늘 강연은 주제가 따로 없으니 불교, 환경, 평화, 차별문제, 그리고 우주와 과학, 어떤 주제에 대해 질문을 해도 좋습니다. 이런 것들은 벌려놓으면 많은 것 같고 다른 것 같지만, 모아보면 다 우리 삶의 문제입니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질문들이 길고 주변 설명이 아주 장황하여 제대로 영어를 이해하지 못하여 제가 소화하지 못했던 질문들도 많았습니다만,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신학대학에 다니고 있다는 학생은 마음이 어지러울 때 스님의 동영상을 보고 있는데, 스님의 동영상을 보면 업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데, 업이란 무엇인지 알고 싶다고 질문을 했고, 또한 인간이 얼마만큼 자신의 업을 극복할 수 있는 자유가 있는지, 궁극적으로 인간이란 존재가 죄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 질문했습니다. 그 행위의 좋고 나쁨에 대해 평가를 함에 있어서 우리가 어떻게 봐야 하는지, 인과 연의 관계에 대해서 말씀을 듣고 싶으며, 연을 바꿈으로서 인을 바꿀 수 있는지, 조건을 적극적으로 바꿀려면 어떤 태도로 해야 하는지, 스님께서는 화가 나거나 답답함을 느낄 때가 있는지, 느낀다면 그것을 어떻게 다스리는지, 정토회에서는 무엇을 목표로 기도를 하고 활동을 하는지, 화나 답답함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듣고 싶다는 등의 질문이 이곳에서는 있었습니다. 인연과에 대해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해주었습니다. “씨앗을 심을 때를 생각해보겠습니다. 좋은 씨앗을 심으면 많은 수확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밭을 잘 가꾸면 더 많은 수확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씨앗이 조금 나빠도 밭을 잘 가꾸면 수확이 많을 것이고, 밭이 조금 나빠도 좋은 씨앗을 심으면 수확이 많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2가지를 개선해 나가야 하는데 내가 내 자신의 인격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씨앗을 개선하는 것이고 우리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이 조건을 개선시키는 것인데 이 2가지를 함께 해 나가야 합니다. 종교는 주로 개인문제를 얘기하고, 사회활동단체는 주로 사회적인 조건을 개선하자고 얘기하지만, 이 둘은 함께 가야합니다. 굳이 불교용어로 말한다면 상구보리, 하화중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상담을 하거나 하는 것은 개인의 씨앗을 개선시키는 것이고, 가난한 자를 돕고, 평화운동, 환경운동, 난민돕기등을 하는 것은 밭인 사회환경을 개선시키는 운동이 되는 것입니다. 불교용어로 얘기하면 상구보리는 개인의 인생목표가 되고, 하화중생은 가장 완성된 상태인 정토건설이 목표가 되는 것이므로 성불과 정토가 함께 하는 것입니다.”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강연이 마치자 선준 스님께서는 거듭 참석자가 적음에 대해서 스님과 저희에게 미안해하였고, 스님께서는 괜찮다고 하시면서 공부 열심히 하시라고 격려해주었습니다. 선준 스님과 인사를 하고 2시30분에 예일 대학교에서 저녁 즉문즉설 강연이 열리는 보스턴으로 출발하여 6시에 하버드 대학교 강연장인 사이언스홀에 도착했습니다. 스님께서는 간단하게 도시락으로 저녁식사를 하시고, 또 경북대학교 김형기 교수님께서 하버드 한국학 연구소에 방문교수로 와계시는데, 스님께서 하버드를 방문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스님과 만나자고 연락이 와서 강연 전에 김형기 교수님과 그리고 하버드에 방문교수로 와 계신 분들과 잠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강연회에 후원을 해주시고 홍보지원을 해주신 뉴잉글랜드 한인 회장님께서도 잠시 대기실로 찾아오셔서 감사인사를 나누었습니다. 6시40분에 스님께서는 책 사인을 원하는 분들께 책사인회를 해주었고, 7시가 되어서 강연장으로 들어섰습니다. “오늘 종교 얘기만 하지 말고 살아있는 사람으로서의 삶의 얘기들을 하고 싶으니 환경, 역사문제, 우주, 과학적인 문제, 견해, 고민 등 등 주제에 상관없이 마음껏 얘기하라”고 하시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문제인 땅으로부터 하늘의 길로 나아가는 방법으로 한번 해보자”고 하시면서 첫 질문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학교에서 하다 보니 학생들의 질문이 많았는데, 작년에 보스턴으로 이사를 와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나름대로 전문직에서 직장생활을 했는데 여기는 남편의 직장때문에 와서 미국에 살아야하기는 하는데 영어도 안되고 해서 고민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하버드에서 법 공부를 하는 학생인데, 당장에 정의를 실현하는 것과 장기적인 면으로 정의를 실현하는 것 사이에 갈등이 있는데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보스턴에 연구로 와 있는데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안 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6월에 하버드를 졸업하고 현재 연구원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사주팔자에 가끔씩 의존을 하는데, 사주팔자가 맞는지, 사주팔자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하버드 1학년 학생이라고 하면서 어떤 가치를 중점에 두고 살아가야 하는지, 바람직한 삶이 무엇인지, 하버드대학 2학년인데 진로, 인생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있는데 너무 바쁘기만 하고 시간도 빨리 지나가는데 내가 좋아하는 것과 안전한 것만 선택할려고 하는데 스님께서 조언을 해주면 좋겠다고, 한국을 떠난 지 20년 되었고 한의사로 일하고 있는데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는데 16년 동안 한국으로 못가서 그동안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아버지의 사진을 못보겠다고 하면서 어떻게 하면 되는지, 그리고 경제를 공부하는 학생인데 보통 가슴을 뛰게 하는 일,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말을 하는데 어떤 일을 하면 좋을지, 내년에 애기가 태어나는데 좋은 엄마가 되고도 싶고 육아와 일도 다 잘하고 싶은데 어떻게 할지, 미국에 온지 13년 되었는데 가족이 모두 한국에 사니 부모님께 불효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할지, 어린이들을 위한 도네이션에 관심이 많은데 어떻게 여기서 어린이에 대한 일을 할 수 있는지등에 대한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한 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nbspMIT에서 환경정책연구를 하는 박사과정이라고 밝힌 학생은, 대학원에서 원자력 정책갈등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는데 가치관의 갈등, 이해관계가 첨예한 분야라서 연구를 하면 할수록 머리가 더 복잡해지고, 현실적으로 이런 방법으로 해결하기가 쉽지는 않는데, 원자력 정책을 둘러싼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을지, 후쿠시마 원자력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에 대해 스님께 질문하였습니다.스님께서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찬,반양론을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 인가? 이것은 사회 발전 정도와 민주주의의 발전 정도와 긴밀하게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북한같이 전기가 부족하여 30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의 엘리베이트에도 전기 공급이 안되는 사회적 상황이라면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여 전기를 공급 하자고 하면 찬성할 것입니다. 독일 정도의 GDP 5만불인 경제 국가일 경우에는 러시아와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을 보고 전기값이 비싸더라도 안전한 것을 추구할 것입니다. 원자력이 좋다, 안좋다의 객관적인 것은 없습니다. 의사결정을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독재사회에서는 지도자가 결정하고, 민주화된 사회에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합니다. 또 정치, 경제적인 상황이 어떤지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독일은 더 이상 안 짓겠다고 했고, 있던 것도 폐쇄하겠다고 했습니다. 북한은 국제사회가 반대한다고 하더라도 전기부족 및 석유수입의 어려움으로 원자력 발전에 목을 매고 있습니다. 한국 같은 경우가 논쟁이 되는 경우일 것입니다. GDP 2만불 정도 되는 경우로 안전을 추구하는 독일과 아직도 경제성장을 따지는 북한의 중간쯤이 될 것인데, 따라서 일부는 안전을 추구할 것이고 일부는 아직도 경제효율을 따질 것인데, 의견은 연령대에 따라 나뉠 것입니다. 배고픔의 기억이 남아 있는 장,노년층은 경제효율을 따질 것이고, 20,30년대는 안전을 추구할 것이므로 같은 것을 두고 한쪽은 독일, 한쪽은 북한 같은 의견을 낼 것입니다. 또 의사 결정구조도 한국의 경우에는 두 나라의 중간쯤 됩니다. 한국은 지도자를 선출하는 과정은 민주적이지만, 선출된 지도자는 독선적으로 리더쉽을 발휘해서 의사 결정이 독선적으로 더 많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한국은 중간 정도이므로 공공 정책을 연구하는 사람은 머리가 아픕니다. 이것은 원자력 때문이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도 숨기지 말고 원자력을 짓는 경비, 관리하는 경비, 핵폐기물을 보관하는 경비, 사고가 났을 때 처리비용등을 모두 공개하고, 또한 원자력 발전소 건설 및 핵폐기물 보관에 필요한 경제적 보상까지 고려하여 경제적 효율을 따져서 그것이 정확하게 공개 된 이후에 전문가의 찬반을 듣고 나서, 국민투표로 결정하든지 아니면 의회에 의해 결정하는 의견 수렴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짓지 말자고 하면 더 이상 논의가 필요 없고, 짓자 라고 하면 이번 사안에 대해서만 적용해야 하고, 지금 찬성했다 하더라도 10년 후 에는 반대가 더 많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사안에 대해서만 이렇게 결정한다라고 발표해야 합니다. 후쿠시마 사건에 의해 한국의 여론이 많이 바뀌었지만, 주민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여 정부의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힘으로 억압하려고 하니 저항을 하게 되고, 합리적인 설득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국민들과 일정한 합의를 통해 결정한다면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인생이면 인생, 통일이면 통일, 역사면 역사, 사회문제면 사회문제, 어느 질문이든지 간에 지혜롭게 말씀해 주시니 정말 통찰력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보스톤 하버드대학교 강연은 하버드 한인학생회 주관으로 하버드대학교 한인학생회에서 장소부터 행사진행까지 거의 다 맡아서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MIT 한인학생회, 보스톤대학교 한인학생회에서 홍보지원을 했고, 뉴잉글랜드 한인회에서 후원을 했습니다. 이번 강연을 위해 지난 8월부터 해외사무국의 임금이 법우님이 뉴욕맨하탄에서 보스톤으로 4차례 오르내리면서 각 대학교 서포터즈들을 모았고 홍보를 지원했습니다. 각 대학 한인학생회와 뉴잉글랜드한인회의 노력으로 행사장에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참석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250석 좌석에 3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하여 좌석이 없어서 서있거나 바닥과 계단에 앉아서 강연을 들었습니다. 행사 전에 시작된 북사인회에서 전시되어있던 책이 거의 다 팔릴 정도로 큰 관심을 보여 주었습니다. 정확하게 스님께서는 9시 40분에 강연을 마쳤습니다. 강연 후에는 아주 반가운 법우님들을 만났습니다. 모두 워싱턴정토회에서 함께 수행정진하고 공부하다가 이사를 가는 관계로 만나지 못했던 법우님들, 최근에 로드아일랜드도 이사 간 최희나 법우님, 그리고 코넷티컷 대학으로 최근에 직장을 잡은 박희목 법우님 가족들과 함께 만나 반가운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저 또한 보스턴에 사는 고등학교 친구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강연 후 스님께서는 책을 산 분들께 사인을 해주시고 사진촬영도 해주셨습니다. 또한 자원봉사자들과 단체사진촬영을 하였고, 근처 강의실로 가서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30분 이상 간담회를 또 하였습니다. 이번 하버드대학교 강연에는 하버드대학, 보스턴대학, MIT 등에 다니는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스님께서는 간담회 말미에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건강한 사회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재능이 있는 사람이 나쁜 일을 하게 되면 사회의 암적 존재가 됩니다. 이번에 Texas AampM 대학교의 Bush School에 재직하고 있는 앤드류 나찌오스 교수님을 만났는데, 하버드 대학 등 동부 명문대학을 나온 학생들은 좋은 직장을 잡고 자유롭게 살기를 원하고, 이곳의 학생들은 내가 정부에 어떤 기여를 할까 이런 생각을 갖고 있어서 그곳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재미가 더 크다고 하면서 워싱턴으로 안 옮기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진보적인 사람들은 개인적이 되고, 보수적인 사람들은 관료가 되니 국가기관이나 사회가 보수화 되는 것 같으며, 이것은 사회의 부작용이 됩니다. 여러분들의 재능을 너무 개인적으로 쓰지 말고 재능을 공익을 위해 조금 쓰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10시 40분에 하버드를 출발하여 2시 30분에 다시 뉴욕의 김명호 거사님 댁에 도착하였습니다. 김명호 거사님께서는 야간 운전이 힘들텐데도 안전하게 저희를 태우고 다니니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스님께 인사를 드리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은 오전에는 뉴욕 플러싱 법당에서 불교대학 졸업식 및 수계식이 있고, 저녁 6시에는 뉴저지에서 즉문즉설 강연이 있습니다. 그럼 내일 뵙도록 하겠습니다.

2013.09.24. 21,436 읽음 댓글 8개

2013.9.19 프린스턴 대학교 강연 및 뉴욕 강연

새벽nbsp5시15분에 공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어제부터 우리를 운전 해주시는 김지형 교수님은 교포 2세로서 국제 관계학 및 남북한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데 5시에 저희를 공항에 데려다 주기 위해 숙소로 왔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여 짧은 작별인사를 하고 6시 5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뉴욕 JFK공항에 도착하니 8시10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공항에서 먼저 출발했던 스님께서nbsp도착하지 않아서 전화를 해보니, 작은 접촉사고가 있어서 조금 늦는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스님께서 숙소에 도착한 다음에 아침식사를 하고 오늘 강연이 있는 프린스턴 대학교로 출발했습니다. 프린스턴 대학교는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뉴저지 Fort Lee지역에서 남서쪽으로 약 1시간정도 떨어진 위치에 대학도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강의시간에 임박하게 도착하여 스님께서 먼저 강연장으로 들어가셨고, 스님께서 도착하자마자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이번에 스님을 초청한Matt박사와, 그리고 이 행사를 준비해 준 불교그룹 학생단체, 그리고 북한인권을 위한 학생단체에서 스님소개와 여기까지 오신것에 대해서 감사의 인사를 하고 난 후 스님께서 강단에 오르셨습니다. 시간이 짧기 때문에 스님께서 바로 질문을 받겠다고 하였고, 이곳에서는 스님께서 북한에 대한 활동 및 북한전문가로서 인식을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nbsp 80여명의 참석자중에서 학생들이 주로 관심을 이루었고, 1시간 10분 동안 북한에 관한 13개의 질문이 나왔습니다. 스님의 단체에서 북한에서 어떤 불교활동을 하고 있는지, 북한인권상황이 어떤지, 인권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탈북자를 만났는데 그들의 상황이 열악한데 사실인지, 불교단체가 어떻게 북한에서 구호활동을 할 수있는지, 기독교와 다른 종교단체에 비해 불교가 어떤 특별한 것이 있어서 쉽게 북한에서 활동을 할 수 있는지, 불교의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북한에서 활동을 하려면 투명성의 문제가 있는데 어떻게 하고 있는지, 북한에 불교조직이 있는지? 스님은 이런 불교조직과 연관되어 활동을 하는지, 김정일, 김정은 둘 중에서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어느 쪽이 쉬운지, 어려운지, 인도적 지원이 군인에게 지원되고 있다는 말도 있는데 사실인지? 북한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남한정부의 역할도 중요한데 인도적 지원과 함께 인권개선이 되도록 할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국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이 북한인권문제나 북한문제에 관심이 없는데 어떻게 하면 관심을 높일 수 있는지? 정토회에서는 여러개의 단체가 있는데 어떻게 서로 다른 이름으로 활동하는지, 그리고 한반도의 통일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또한 Link멤버인데 정치범수용소에 대해 알고 싶다고 질문하는 분등 정말 짧은 시간에 13개의 질문과 답변이 나온 것을 보고 미국에서는 북한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아주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그만큼 북한이 국제사회에 알려져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북한이 국제사회에 알려져 있지 않음이 오히려 북한에 대해 왜곡된 생각을 갖게 하고, 또한 북한에 대해 맹목적인 적대감을 갖지는 않나하는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질문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2006년부터 스님통역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제이슨 림의 아주 유창한 통역 때문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제이슨은 전문통역가가 아니고 연방정부공무원인데 스님의 워싱턴 방문일정에 맞추어서 이렇게 통역 자원봉사를 하고 있어서 늘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질의응답이 끝나는 말미에 마지막 정리말로 스님께서는 통일된 한국이 한국의 이익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평화와 이익을 가져와야 주변국에서도 통일에 협조적일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지만 살만한 세상입니다. 세상이 살만하다는 긍정위에서 문제점을 비판하면 건설적인 에너지가 나오고, 부정적인 생각위에 비판을 하게 되면 그것은 파괴적인 에너지가 나옵니다. 세상을 긍정적으로만 보고 아무 비판도, 의심도 하지 않으면 현실에 안주하게 됩니다. 북한 문제를 볼때 그곳에 사는 사람에 대한 사랑, 그들의 고통에 대한 연민의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미워하는 것만으로는 문제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북한이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렇게 접근하면 좋은 방법이 분명히 나올 것입니다.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북한 주민들에게 사랑을 조금 나눠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 나날이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정확하게 1시 20분에 강연을 마쳤습니다. 강연을 마치자 참석한 모든 분들이 스님께 감사의 박수를 보냈으며, 인사를 하는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해주시고, 또 스님책을 가지고 와서 사인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었습니다.nbsp또한 이번 행사를 준비한 학생들과도 수고했다는 인사를 하고 잠시 매튜박사의 방으로 가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조금 늦게 도착하는 관계로 사전에 초청을 해 준 매튜박사와 인사를 하지 못해서 매튜박사의 연구실로 장소를 옮겨서 스님께서는 대화를 나누었고, 평일 낮 시간이며 특히 점심시간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프린스턴에서는 모이지가 않는데, 세계 참여불교 학자들이 프린스턴에 왔을 때에 비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것이라면서 놀라워하였고, 앞으로 스님을 프린스턴에 초청하고 싶으며 또 스님과 함께 활동을 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2시가 넘어서야 프린스턴을 출발해서 숙소에는 4시가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이어서 6시에 오늘 강연이 열리는 행사장으로 출발했는데 행사장 입구에 가니 벌써 에너지가 넘칩니다. 맨하튼 청년법회팀이 밝은 분위기로 행사를 안내하고 있었고, 전직 총무, 대표님, 그리고 어느 정도 연륜이 계신 보살님들이 나서서 안내대를 책임지고 책판매등을 하고 있었고, 젊은 자원봉사자들은 현장에 투입되어 활발하게 행사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니 보기가 좋았습니다. 스님께서 강연장에 도착하자 책사인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섰습니다. 550명 정도가 강연장을 찾아 강연장이 꽉 찬 가운데 스님께서 무대에 오르니 힘찬 박수로 스님을 환영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오늘은 한국식 땡쓰기빙으로 일년중에서 가장 좋은날입니다. 추석날 여러분들을 만나서 너무 반갑습니다. 오늘 아침 추석 차례는 잘 지냈습니까? 추석날도 강의 하는 저와, 여기 오신 여러분들도 다 좋습니다.nbsp오늘은 2시간만에 끝낼려고 하는데 질문자가 13명이네요, 오늘도 3시간 하겠네요. 그러면 거두절미하고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라고 하시면서 첫질문을 받았습니다. 약 13개정도 질문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와 헤어져서 힘든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젊은 친구의 질문, 두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도 한데 환경학박사를 마치고 이제 학교로 돌아가고 싶고 좋은 오퍼를 받았는데, 살림도 해야 되고, 엄마도 해야 되고, 강의도 해야 하니 모든 것을 다 잘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공부가 더 안되고 힘든데 어떻게 하면 빨리 잊을 수 있는지, 거지를 보면 마음이 불편하고 적선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빈민층과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 아들이 있는데, 두 아들이 스님책을 읽고 정토회 수행자가 되었는데 두 아들에 감동받아 질문자도 정토회에 나오게 되었고, 수행을 하고 있는데, 기독교 초중고등학교를 나오고 기독교 신앙생활을 하였던 관계로 108배를 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주기도문을 외우게 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질문하여 우리를 즐겁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미국에 사는 사람의 입장으로 남북관계에 대해서 스님의 얘기를 듣고 싶다고 하신 분, 결혼 4년차 된 주부는 고부간의 갈등이 아니라 시누이와의 갈등으로 힘들어 하는데 스님의 조언을 듣고 싶다고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36살 된 미혼여성이 지금까지는 자기가 원했던 것을 한 것이 아니라서 최근에 직장을 그만두고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이것이 괜찮은지에 대해서도 질문했습니다.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은 졸업반이라서 취업문제로 고민하고 있는데 남을 의식하고 남의 눈치도 많이 보고 하다보니 다른사람의 말에 쉽게 흔들리고 하는 자기를 보면 자기 중심이 없는 것 같아 어떻게 자기를 다스려야 할 지에 대해서 질문했습니다. 남편이 직장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다가 우울증이 오고 난폭해지기도하고 자해도 하는데 어떻게 하면 남편을 도와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 그리고 인생이 허무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그리고 이전에 나쁜 짓을 함께 한 친구들이 있는데 현재 질문자는 거기에서 빠져 나왔지만 가끔씩 그 친구들을 생각하면 미움이 있다가도 짠한 마음도 드는데 이런 마음이 집착인지 궁금하다고 질문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이 질문하였지만 그 중에서 첫번째 질문하신 분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질문자 안녕하십니까 법륜스님. 이 자리까지 올라오기까지 연습 많이 하고 올라왔습니다. 제 인생에 있어서 소중한 한 사람을 생각하다 보니까 많은 두려움에서 올라왔습니다. 모태 솔로로 지내오고 있다가 작년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청춘콘서트에 왔다가 많은 사람들을 만났으며, 그중에서 제가 원한 여인을 만났는데, 일방적으로 연인을 만들려고 하다보니 잘못 된 관계도 있었습니다. 올해 동갑내기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도 모태 솔로같은 친구였는데, 같은 체험도 많이 하고 연인으로 행복한 관계를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제가 욕심에 치우쳤고, 처음에는 그녀가 그것을 이해를 해 주었으나, 이제는 대화가 단절된 상태입니다. 그녀가 얼마나 소중했고, 내가 얼마나 무지했었는지에 대해 그녀에게 속죄하고 싶습니다. 더 많은 신뢰를 그녀에게 주고 싶은데, 그녀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하며, 흔들리지 않은 행동을 해야 하는지 궁급합니다. 그녀가 여기 어딘가에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 오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만 스님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스님 질문자가 힘든 것도 이해가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세상 사람들은 다 내마음 같지가 않습니다. 남의 마음을 어떻게 하겠다 하는 것은 내 자유가 아니고, 독재입니다. 그 사람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나의 에고 이고, 이 사람만은 나를 이해해 줄 것 같다라고 하는 것이 화의 근원입니다. 저 사람이 어떻게 하던 내가 저 사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 사랑입니다. 얘기를 쭉 들어보면, 자기 밖에 생각할 줄 모르는 에고로 가득하기 때문에 일종의 편집증 증상입니다. 오히려 경험을 통해서 자기를 치유하는 계기로 나아가야 합니다. 누구와도 만날 수 있고, 누구와도 헤어질 수 있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 편집증 같은 집착을 가지고 있으면 사람들이 다 도망가게 되고, 사람들이 행복할 수 없게 되고, 감옥과 같은 상황이 됩니다. 자기가 얼마나 무지했는지 그것을 깨달았다고 했는데 그것이 자기가 얻은 최고의 교훈입니다. 요즘 그런 얘기 못 들어봤어요? 스토커. 어떤 사람이 스님이 너무 좋다고 쫓아다니면 그것은 스토커입니다. 이것을 통해서 배워나가는 게 공부이지, 집착하는 게 공부는 아닙니다. 한사람에게 묶여서 집착하지 말고, 상대를 정하지 말고 상대를 바꿔가면서 연습을 해보면 좋겠습니다. 자기가 알아서 헤어져주면 죄책감 안 들고 고맙지요. 제가 여기서 결혼한 사람들을 부러워 하지 않는 것이, 여기 있는 사람들은 기회가 끝났어요. 나는 아직 기회가 있어요. 나는 늘 기회를 가지고 사는 사람입니다. 엎질러진 물을 가지고 안 쏟았더라면 하는 후회는 소용없습니다. 남북한도 그렇습니다. 항상 옛날 얘기하면 끝이 안 납니다. 말만 꺼내면 늘 옛날 얘기하는 것은 좋은 게 아닙니다. 엿처럼 끈적끈적 붙어 늘어지는 것이 아니라 쌀과자처럼 빠싹빠삭한 것이 좋습니다. 옛날 얘기만 하면 답이 안 나옵니다. 넘어지면 벌떡 일어나서 앞으로 나아가는게 중요합니다. 자기는 사랑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편집증이지 사랑이 아닙니다. 너무 집착하지 말고 새로운 사람도 사귀어보고 하세요, 관심을 많이 기울이는 것이 순수하다고 하지만 순수가 아니라 욕망입니다. 순수하게 살아왔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 별로 순수하지 않은 사람도 많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다 순수하게 살아오고 있습니다. 진짜 참기름, 순참기름, 이렇게 쓰면 저게 가짜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종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리주의자들이 그런 말을 잘 붙입니다. 나나 다른 사람들이나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나이가 33살이라도 자기 속에 갇혀 살았다면, 몸만 어른이지 마음은 어린애입니다. 아픔도 좋은 것입니다. 아픔도 겪고, 반성도 하고, 사랑도 줬다가, 배신도 당했다가, 내가 잘못도 했다가 이렇게 하면 사람이 성숙해집니다. 그렇게 한 뒤에 결혼을 하면 삶에 있어서 이해의 폭이 넒어집니다. 이번 강연에서도 이런 질문을 받았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남편이 20년만에 바람을 펴서 헤어졌다가 다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이 사람과 영원히 헤어지지 않고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런 방법은 없다고 했습니다. 하루를 있다 하더라도 같이 있어줘서 감사합니다 이런 마음을 내야 그런 고통을 안 겪는데, 그렇지 않으면 3년 안에 고통을 겪을 것입니다. 살다 보면 구관이 명관이라는 결론에 도착하지 않으려면, 오히려 전 남편에게 지난 시간 고마웠습니다 그래야 지난 시간의 상처가 치유가 되고, 그래야 비교를 안 하게 됩니다. 이 남자와 살면서 예전 남자보다 못하다고 비교를 하게 되면 헤어지게 되고,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어도 더 나쁜 경우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는 인연의 고리가 있습니다. 수학 공식하고 똑같습니다. 그걸 자기가 지금 알면nbsp바꿀 수 있습니다. 처음에 정토회 올 때 마음 공부하러 왔지 여자 만나러 온 거 아니잖아요. 상대방이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면 기분이 나쁩니다. 아무런 의도 없이 자유로운 만남을 통해서 선택의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조금 열린 자세로 수행정진에 전념을 해 줬으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라고 답변을 하니 첫 질문부터 큰 박수소리와 함께 강연장이 재미있어졌습니다. 세 시간의 강연 후에 스님께서는 “세 시간 가까이 지났는데 지루했나요? 재미있었다고 하니 감사합니다. 인생살이는 첫째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재미가 없으면 오래 못 갑니다. 두 번째는 재미는 있는데 유익하지 못하면 나중에 허전합니다. 코미디 같이 웃고 떠들다가 나가면 허전합니다. 지금은 좋은데 나중이 나쁩니다. 유익한데 재미가 없으면 지루합니다. 그러면 나중을 위해서 지금이 힘듭니다. 그런데 진리는 어떤 것인가? 진리는 지금도 좋고, 나중도 좋아야 합니다. 그 유익한 것이 나에게는 좋은데 남에게 나쁘다면 오래 지속되지 못합니다. 내가 좋고 너가 나쁜 일은 중생의 길이고, 나는 희생하지만 너에게 이익이다 하면 세상에서 칭찬받는 일인데 이것도 수행은 아닙니다. 희생은 수행의 길이 아닙니다.nbsp나도 좋고 너도 좋아야 합니다. 그래서 세 가지가 일치하면 진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진리는 첫째, 재미가 있고, 둘째, 유익해야 하고, 셋째, 남에게도 도움이 되어야 합니다. 남이 좋아야 합니다. 세 가지가 갖춰지면 이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입니다. 성경의 말씀을 빌리자면,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여기서 진리는 세 가지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 대부분은 미래를 위해서 지금을 희생하는 사람 아니면 지금의 쾌락에 빠져서 미래의 이익을 훼손하는 사람, 자식을 위해서 남편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나를 희생하는 사람, 내 이익을 위해서 세상, 사람, 가족을 괴롭히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하면 반쪽짜리 인생이 됩니다. 그래서 삶이라는 것은 지금도 좋고 나중도 좋고, 나도 좋고 너도 좋은 이런 길을 내가 간다면 좀 더 삶이 행복해 질 것입니다. 여러분들 좀 더 행복하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긴 강연을 끝맺었습니다. 10시에 강연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길게 줄을 늘어선 분들께 사인을 해주시고 함께 사진촬영을 했습니다. 이후 뒷정리를 마치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단체 사진촬영을 하고 스님께서는 10시 30분에 스님 숙소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저와 묘덕법사님은 뒷정리를 마치고 자원봉사자들과 나누기를 한 후에 숙소에 도착하니 11시 30분이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스님의 하루 글을 정리한 다음에 2시 30분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은 하버드 대학에서 강연이 있는데 하버드 대학으로 가는 길에 예일대학에 들러서 강연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럼 내일 뵙도록 하겠습니다. 뉴욕 강연 스케치는 뉴욕정토회 임희정 법우님과 윤혜준 법우님이 도움 주셨습니다.

2013.09.23. 20,764 읽음 댓글 8개

2013.9.18. 듀크 대학교 강연

4시에 기상하여 세수만하고 잠자기 전에 꾸려놓은 짐을 차에 싣고 4시30분에 바로 공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여 North Carolina 랄리더램으로 가는 비행기 수속을 마치고 김성순 총무님 부부와 함께 짧은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내년에 다시 만나자고 하면서 아쉬운 작별을 하였습니다. 만 24시간도 함께 하지 못한 짧은 시간에 총무님은 눈물을 살짝 내비쳤습니다.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6시30분 비행기를 타고 더램랄리공항에 11시20분에 도착하니 이번에 듀크대학교로 초청해주신 듀크대학의 일미스님, 김지형교수님, 정상희법우님, 그리고 Korea Forum의 김혜영 교수님이 마중을 나와 있어 반갑게 인사하고 짐을 찾아 점심식사 약속장소인 한국식당으로 갔습니다. 한국식당에 12시30분경에 도착하니 코리아포럼 소속 교수님들이 기다리고 있어 같이 인사를 하고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듀크대학의 한국학과에는 6명의 한국인 교수가 있고, 이공대와 메디컬센터를 합치면 10명이상의 한국인교수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North Carolina에는 유명한 대학이 세 개 있는데, 오늘 강연이 있는 듀크대학교와 2개의 주립대학교인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그리고 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가 있는 세개의 도시가 자동차로 1시간 이내에 있는 삼각형 꼴로 자리를 잡고 있어 이 지역을 Triangle 지역이라 불리며 공항도 이 세곳의 중간쯤 위치에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학 포럼에도 이 세개의 대학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함께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점심식사 후 숙소인 정상희 법우님 집으로 가는 도중에 작지만 아주 역사적인 장소를 보았습니다. 이곳은 남북전쟁 당시 더 이상의 전쟁은 무의미하다는 결론에 도달하여 남북의 장군들이 서로 모여서 종전을 협의하고 종전선언을 한곳이라고 하여, 남북전쟁이 종결된 지역으로서의 역사적 기념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을 지나면서 우리도 남북이 대치되어 있는 휴전상태를 끝내고 종전협정이 체결되어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이 이루어지기를 잠깐 발원하면서 지나갔습니다. 듀크대학교는 학교캠퍼스가 아름다우며, 학교정원이 특히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스님께서는 조금 일찍 학교에 도착하여 학교와 정원을 산책하였습니다. 추석을 하루 앞둔 18일, 스님께서는 듀크 채플의 5시를 알리는 종소리에 맞추어 강연장이 있는 신학대학교에 도착하셨습니다. Raleigh Durham Chapel Hill을 포함한 Triangle Area의 한인 커뮤니티는 크지 않지만 5시부터 신학대학교에 위치한 Goodson Chapel에 한 두분씩 들어오기 시작하여 6시가 다 되어가자 220석 모두 꽉 찰 정도로 한국분들이 모였습니다. 강연에 앞서 스님께서는 잠시 듀크대학의 명상클래스에 참석하여 지도하고 있는 교수님, 학생들과 잠깐 인사를 하고, 선과 명상이 스님의 사회적인 활동과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 질문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강연장에서는 듀크의 코리아포럼에서 참석자들에게 준비한 빵과 음료를 나누고 서로 인사를 하며 스님의 힐링캠프 영상을 보며 스님의 강연을 기다렸습니다. 또한 멀리 아칸사스에서 7시간 운전을 하고 왔는데 오늘 참석한 분들과 나누고 싶다면서 법륜스님의 미주강연을 축하는 큰 기념케이크를 만들어 오셨습니다. 6시가 다 되자 아시아 중동학과 김혜영 교수님께서 듀크 코리아 포럼을 대표하여 인사를 드리고, 또한 종교학과 김환수 교수님께서 오늘 강연자이신 스님약력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종교와 문화의 벽을 뛰어넘어 인류의 인권, 환경 및 사회를 위한 스님의 활동들을 나열하신 후 그 와중에서도 24일간 25개의 미주도시를 순회하는 빡빡한 일정 중에 듀크에 오신 법륜스님께 교직원, 학생들을 대표하여 감사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스님 영상이 나온 후 스님께는 미소 가득한 얼굴로 강단에 오르신 후 반갑게 인사를 하신 후에 ‘인생에는 정답이 없으며, 선택과 그에 따른 책임만이 있을 뿐이다’라는 말과 함께 오늘의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 인생의 고뇌는 자신의 선택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 것에서 고뇌가 생기는 것이며 강연의 제목이 즉문즉답이 아니고 즉문즉설인 이유가 바로 이처럼 인생에 답이 없고 스님의 역할은 그저 사람들을 진리의 길로 인도할 뿐이라고 밝히셨습니다. 우리들의 고뇌와 고민들을 듣고 이야기하며 어두운 것이 조금 더 밝아지고 마음이 조금 더 가벼워짐으로 우리가 조금 더 행복하고 자유롭게 생활하게 되는 것이 스님의 목표라고 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이어 강연 바로 전 듀크의 불교수업 중 받은 질문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한 학생이 스님께서 하는 환경, 통일, 인권에 관한 모든 활동이 선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이에 대해 밥을 먹는 것도, 일을 하는 것도, 봉사를 하는 것도 다 사람들이 사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것은 각기 다른 문제가 아니라 전부 동일한 문제라고 했습니다. 그에 대한 일화로 손가락은 각각 길이도 다르고 모양도 다르지만 다섯 손가락이 한 손으로 이어져서 물건을 집을 때 같이 움직이는 것과 같이 개인의 문제, 사회의 문제, 종교의 문제, 환경의 문제가 각각 나누어져있는 문제로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동일한 삶의 문제입니다. 이처럼 모든 분야에 걸쳐 개인에게 있어서 괴롭거나 답답한 문제가 있으면 같이 이야기하고 대화하며 조금 더 나은 길을 모색해보자고 말씀하시며 질문을 받으셨습니다. 첫번째 질문자는 유태인인 미국인 남편과 결혼하여 살고 있는 부인이었는데, 이분의 고민은 자신의 욱하는 성격과 자신을 닮아가는 아들에 대한 걱정이었습니다. 아들과 질문자 두 분 다 ‘한 성깔 하는’ 성격으로 밖에서는 아무말도 못하지만 집에만 오면 남편을 괴롭히는 한 성질이라고 하며, 아들이 자기를 닮아가니 어떻게 하면 좋을지 스님께 질문을 하였고, 이분과의 대화속에 첫 질문부터 유쾌한 웃음이 터졌습니다. 두번째 질문자는 대학생이었는데, 하루를 엄청나게 열심히 살다보면 하루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것 같고, 이것이 잘 사는 것이라 착각하다가 우물안의 개구리로 전락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어느 순간 삶을 뒤돌아보게 되면 후회가 된다는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이어진 세번째 질문자는 고등학교에 다닌다는 남학생이었는데, 학교에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님께 물어보니 다들 웃으면서 스님과 질문자와의 대화를 지켜보았습니다. 네번째 질문자는 듀크대학교 학부에 다니는 여학생으로 스님께 자존감에 대해 여쭈어보며 어떻게 하면 자존감을 가질 수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자신은 어렸을 때부터 외국 생활을 많이 하며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나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자신은 그 기준을 만족하지 못해 자존감이 떨어진다고 하며 어떻게 하면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지 질문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이에 질문자에게 자신의 외모에 만족하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이에 질문자가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답하자 스님께서 질문자에게 청중을 바라보라고 하신 다음 청중에게 과연 이 분이 부족한지 아니면 충분한지 물어보았을 때 220명 전원은 질문자가 아주 충분한 외모를 지니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어서 스님께서 985170질문자는 목표를 너무 높이 설정하였습니다. 자신이 설정한 높은 자아와 그렇지 못한 현실의 괴리가 크기 때문에 더 괴로운 것입니다. 자신의 목표가 높을 때 현실을 끌어올려 그 기준에 맞추려고 하다보면 힘이 부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자아의식은 허상이고 망상이고 착각입니다. 이와 같이 모든 열등의식은 착각일 뿐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예쁘다, 공부 잘한다 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을 때 오히려 더 열등감에 사로잡히기 쉽습니다. 어린 시절 들었던 칭찬들이 자기 자신이라고 착각을 하기 때문에 교만감과 자만심이 생김과 동시에 열등감이 생기게 됩니다. 작은 목표를 설립하고, 작은 스텝으로 앞으로 나아가게 되면 긍적적으로 변하고 목표에 대한 달성감으로 만족감이 일어나 동기부여가 됩니다.985171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질문자가 이에 대하여 큰 목표를 잡지 않으면 자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고 하자 스님께서는 “이는 옳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것이 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때에는 그런식으로 자신을 끌고 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커서도 그런 방식으로 자신을 채찍질 한다면 창의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공부는 재미있어야 하고 삶은 가벼워야 합니다985171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질문자가 기쁜 얼굴로 스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다섯번째 질문자는 한국사회에서 여성의 위치에 대하여 스님께 여쭈어보았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인터넷 뉴스를 보면 여성 연예인을 성 상품화하고 가사 활동에 있어서도 남자가 가사를 도와주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일종의 배품으로 여겨지는데 이에 대한 해결방법이 없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이에 스님께서는 “당장 해결할 방법이 없고 23세기 정도는 걸리는 과정입니다. 법은 하루아침에 바뀌어도 습관은 바뀌기 쉽지 않습니다. 인도의 예를 들어보면, 인도는 근대 국가의 탄생과 함께 카스트 제도를 금지하였지만 아직도 농촌 사회에서는 카스트 제도와 낡은 혼인 제도가 그대로 존재합니다. 이처럼 여성 인권에 관한 문제는 사회 전체가 개방이 된 이후 점차적으로 개선이 될 문제인 것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는 수용과 변화를 같이 추구해야만 합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또한 자녀 양육에 있어서 어머니의 책임에 대하여 얘기하였습니다. “동물들의 사회에서 알 수 있듯이 암컷이 새끼를 키우는 것은 자연의 법칙인 것입니다. 인간은 동물이기 때문에 인간 사회에서 또한 여성이 아이를 양육하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고 남성이 자녀 양육을 도와주는 것은 감사해야 하는 일인 것입니다. 여성과 남성은 동등한 권리를 지니고 있지만 자연의 법칙은 존중해야 합니다. 이에 대하여 비판도 있음을 알지만 아이에 대한 책임을 여성의 권리와 바꾸고 싶다면 어미의 역할을 포기해야 합니다985171고 하셨습니다. 여섯번째 질문자는 한국에서 자라온 주부였는데, 질문자는 자신은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지만 남편은 사랑을 받지 못하며 자라 자신의 아들이 아버지의 아픔을 같이 공유하게 될까봐 두렵다고 하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스님께 조언을 구했습니다.nbspnbsp 일곱번째 질문자는 듀크 MBA 학생이었는데, 자신의 할아버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할아버지가 아무리 바뀌지 않는다며 스님께 조언을 구하였습니다. 여기에서는 준엄하게 학생을 꾸짖는 모습도 보여 때로는 자상하게 때로는 호되게 질문자에게 답변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여덟번째 질문자는 박사과정을 끝내고 미국에서 취업을 해서 회사를 다니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질문자는 스님께 현 정부의 상황을 보면 답답함이 든다며 스님께서는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여쭈어 보았습니다. 스님께서는 질문자에게 985170만약 현 상황을 지켜보고 분석하는 것이 질문자의 주요 관심이라면 그런 관심을 지속하면 되는 것입니다. 관찰자는 분석을 해야지 화를 가지고 있으면 안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주식회사에서는 주식수로 회사의 주요 사항을 결정하지만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사람 수로 결정을 합니다. 하지만 소수 집단이 돈과 권력을 가지고 있다면 돈과 권력을 사용해서라도 사람 수를 늘리려고 하기 때문에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영향력이 더 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다수의 반발이 심화가 되면 변화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질문자가 관망자의 역할에서 벗어나 변화를 일으키고 싶다면 그런 분석을 토대로 삼아 그 영향력을 더 넓혀야 합니다. 세상의 변화는 옳고 그름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영향력의 힘에 의해서 생기게 됩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투표에서 과반수, 즉 51를 확보해야만 변화가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바로 이 변화를 위해 일해야 하며, 목표달성을 위해 효과적인 방법을 항상 연구해야 합니다.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현 정부를 비난하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니며 작년 대선에서 중도가 캐스팅 보트를 가지고 있을 때 진보당 대표가 보수를 공격을 해서 중도층이 진보에 등을 돌린 사건은 효과적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처럼 현 상황을 역학적으로 분석을 해서 변화를 시켜려고 노력해야지 자신이 화를 내고 속상해 하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985171라는 말씀으로 여덟번째 답변을 끝마쳤습니다. 마지막 질문자는 고등학생으로 공부에 대한 고민을 말하며 공부를 하다보면 성적을 신경을 써야하고 성적에 신경을 쓰다보면 공부가 싫어지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님께 물어보았고, 2시간 35분에 걸친 강연을 끝마치며 스님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해주셨습니다. “지금 내가 좋고 즐거워야 하며 그리고 이를 통해 남이 같이 좋고 즐거워야 합니다. 이런 태도를 가지고 있을 때 지속 가능한 행복감을 느끼게 되고 그럼으로써 사회가 변화됩니다.985171라는 말로 2시간 50분동안의 즉문즉설 강연을 마쳤습니다. 강연을 마친 후 스님께서는 책을 구입한 분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신 다음에 사진도 같이 찍어주고, 오늘 자원봉사를 해주신 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이분들께 다들 수고했다는 인사를 한 후에 스님께서는 Goodson Chapel 옆 강의실로 자리를 옮기셔서 코리아포럼 소속회원들과 소규모 토론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우선 김혜영 교수님께서 북한에 대하여 미국에서 가르치며 목격한 미국학생들의 무모한 열의와 한국 학생의 무관심에 대해 지적하며 이에 대한 해법을 스님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이에 스님은 정확한 상황 판단이 있어야 실제적인 조언이 가능하다고 하셨지만 대체적으로 한국에서 젊은 청년들이 북한에 대하여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말씀해주셨습니다. “예전 한국이 한 나라였을 때를 기억하는 연세 드신 분들은 분단이 직접적으로 느껴지겠지만 청년들에게는 나의 문제가 아닌 과거의 이야기, 남의 이야기인 것입니다. 결혼 전에 서로에게 했던 약속들에 대해 이야기하면 부부간 싸움이 끝이 나지 않는 것처럼 우리는 과거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젊은 세대에 접근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젊은 세대에게 미래지향적 이익 추구 접근을 한다면 젊은 세대도 더 이상 통일이 남의 문제가 아닌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게 됩니다.985171라고 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답변에 토론에 참가한 분께서 통일 문제를 생각했을 때 스님께서 말한 미래지향적 이익 추구가 힘들지도 않을까 하는 의문을 제기하시며 스님께서 생각했을 때 통일 이후의 경제적 이익이 무엇인지 스님께 여쭈어보셨습니다. 스님께서는 통일 문제는 이익으로만이 아니라 민족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접근해 보았을 때도 통일은 이익입니다. 과거 일본은 남의 나라인 조선을 뺏고서도 여러가지 투자를 감행했는데 우리가 북한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현재 남한의 성장은 이미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고 미국의 서부개척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개발의 원동력이 필요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이어서 스님께서는 북한 개발만으로도 부족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다음 성장의 원동력은 동아시아 공동체여야 합니다. 하지만 동아시아 공동체의 주체는 일본이 될 수 없습니다. 일본이 주체가 되려면 독일처럼 과거사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고 그 이후 경제적 원동력이 되어야 하지만 현 일본정부처럼 과거사에 대한 반성이 없다면 동아시아 공동체 주체가 될 수 없습니다. 중국의 경우에는 경제적 규모는 크지만 아직 인권 문제 등 20세기의 문제점을 그대로 안고 있기 때문에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입니다. 만약 남북한이 통일이 된다면 원수가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동아시아 협력의 주체로서 떠오를 수 있습니다. 동아시아 공동체의 주체는 통일 한국 인 것입니다. 경제의 중심은 1819세기 유럽, 20세기 미국에서, 21세기 동아시아로 옮겨가고 있지만 동아시아가 문명의 중심으로 떠오르기 위해서는 경제뿐만 아니라 도덕, 사회를 아우르는 변화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발전되고 통일을 이룩해 낸다면 이로써 문명의 중심을 동아시아로 이전하게 되는 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 분단 상황이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nbsp현재 미국은 패권 유지를 위해 미국이 편성해 놓은 세계질서에 중국이 동의를 할 시에 중국의 영향력을 인정하고 중국의 이익을 보장해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남한은 국가적 목표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통일 문제를 국가적 과제로 삼아야 합니다. 명청 시대에서 명을 따르다가 삼전도의 굴욕을 당하고 청일 시대에서 청을 따르다가 일본에게 식민지 지배를 당했던 것처럼 정확한 사태 파악을 한 이후 이를 통해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국내 문제도 이와 개별적으로 생각할 것이 아닙니다. 남한 사회를 좋은 사회로 만드는 것과 통일 사회를 만드는 것은 같은 일입니다. 통일 한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비전을 남한 사회가 제시해야만 하고 이를 위해서 지방 분권이 강화되고 민주주의가 심화되며 빈부 차이가 해소되는 발전이 뒤따라야 합니다.985171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토론회에서의 세번째 질문자는 중국에서 태어난 3.5세 교포였습니다. 질문자는 한중수교가 되기 전까지 중국에서 살며 북한 사람들을 만나고 이제는 남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는데 과연 두 나라의 사람들이 같이 생활 할 수 있는지 궁금해 하였습니다. 이에 스님은 현재의 대치 상황은 지배 계층의 권력 투쟁이고 이를 이해해야 한다며, 두 나라의 국민이 섞여 지내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현 상황에서 지배 계층의 권력 투쟁을 이해한다면 현 북한의 지배 계층의 위치를 통일 한국에서도 보장해주는 방법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현 상황은 통일에 매우 유리하다고 스님께서는 분석하셨습니다. “예전 남한은 완전히 미국에 예속되어 있어 남한만의 주장을 펼칠 수 없었지만, 이제는 남한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현재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를 핑계를 대며 한반도 문제에서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북한은 체제유지를 위해 중국에 예속될 가능성이 있는데 통일은 현재 북한이 중국에 완전히 예속되기 전 이루어져야 합니다.985171스님께서는 이를 위해 미국에서도 교민들이 할 일이 많다며 한국과 미국의 이익을 일치하는 정책을 위해 표를 행사해야 한다며 독려하셨습니다. 이어 스님의 말씀을 더 듣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다음 날의 일정을 위하여 11시 30분쯤에 토론회를 끝마치며 스님께서는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는 각자 개인 짐을 정리하고 나서 저녁식사를 하지 못한 분들이 많아서 추석도 축하할 겸해서 간단한 다과를 하기로 했는데 상희법우의 남편이 이태리출신인데 자기가 간단하게 파스타요리를 해주겠다고 하여 12시가 넘은 시간에 간단하게 파스타로 간식을 먹었습니다. 마티오는 듀크대학에서 에이즈백신을 연구하고 있는데 상희법우님의 통역으로 스님과 이태리의 정치, 경제, 사상등에 대해서 얘기를 하니 얘기가 끝날 줄을 모르고 깊어져서 저는 내일을 위해서 2시경에 스님께 인사를 하고 제방으로 돌아와서 하루를 마무리 하고 나니 2시30분이 되어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은 프린스턴대학교와 뉴욕강연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듀크대학 강연스케치는 듀크대학의 배종현님께서 도움주셨습니다.

2013.09.22. 19,414 읽음 댓글 2개

2013.9.17. 잭슨빌 강연

4시30분에 알람을 맞춰 놓았으나 소리를 듣지 못하고 아침예불소리에 벌떡 일어나니 벌써 5시5분이었습니다. 한용우 거사님댁에서 함께 아침예불 및 천일결사기도를 하고 6시 10분에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스님강연에 참석하기 위해서 아칸사스에서 깨달음의 장 수련을 하고 난 후에 혼자서 공부를 하고 계시다는 보살님께서 새벽에 거사님 댁으로 왔는데, 어제 강연에 참석한 후에 찜질방에서 보살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후 아침기도를 함께 하기 위해서 왔는데, 함께 아침기도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면서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며 식사를 한 후 이번 행사를 준비한 모든 분들께 인사를 하고 함께 기념촬영을 한 후 달라스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8시30분 비행기를 타고 휴스턴 하비공항으로 간 다음에 잭슨빌로 갈아타고 가는 노선이었는데 휴스턴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다 못잔 꿀잠을 잤습니다. 중부시간에서 다시 동부시간으로 변하니 1시 20분에 도착예정이었으나 도착예정시간보다 약 25여분정도 빨리 잭슨빌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니 최영태 거사님이 마중나와 있어 짐을 찾아서 숙소인 김성순 총무님댁에 도착하니 1시50분정도 되었습니다.nbsp 숙소에 도착하니 잭슨빌 정토법회 분들이 스님과 함께 식사를 하려고 한가지씩 음식을 해가지고 와서 준비를 해놓고 있었습니다. 작년에 잭슨빌에 오지 않아 거의 대부분 2년만에 스님을 뵙게 되어 스님께 삼배로 인사를 드리고 반갑게 인사를 나눈 다음, 늦은 점심으로 다함께 맛있게 공양을 하고, 스님께서는 휴식과 업무를 보시고 저도 밀린 스님의 하루를 작성하였습니다. 그동안에 묘덕법사님과 잭슨빌 정토회원들은 서로 수행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미국은 워낙 땅이 넓다 보니 워싱턴이나 LA로 가서 수련을 한다는 것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래서 묘덕법사님과 함께 짧지만 나누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민역사가 오랜 타도시에 비해 잭슨빌은 한인 인구가 2천여명 밖에 되지 않는 관계로 정토회와 각종 부대활동이 소규모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수행은 결국 본인을 위한 것이기에 하루 중 짧은 시간이나마 일과 사람관계에서 벗어나 본인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꼭 규칙적으로 가지기를 묘덕법사님께서 조언해주셨습니다. 아울러 그간 기회를 갖지 못했던 회원들에게 깨달음의 장, 불교대학, 경전반등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해주셨습니다.묘덕법사님과 나누기 시간후에는 거사님들은 거사님들대로, 보살님들은 보살님들대로 서로 맡은 바 일들을 챙겨서 행사장으로 출발해서, 비록 회원은 적지만, 잭슨빌 회원들은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이용해 무리없이 아주 원만하게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잭슨빌 다운타운에 위치한 에버뱅크 빌딩의 오디토리움이 오늘 스님의 강연이 있는 곳인데, 에어뱅크빌딩은 아주 높은 초고층의 빌딩으로 미국전역에서 가장 시설이 좋은 곳에서 스님 강연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또한 강연장은 300여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곳인데, 언젠가는 이곳을 가득 채우는 일을 잭슨빌 정토회원들은 수행과제로 삼아 현재 한인이 가장 적은 도시에 살고 있지만 최선을 다해서 늘 홍보하고 준비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스님께서 행사장에 도착할 무렵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한차례 쏟아졌습니다. 스님께서는 6시40분에 에어뱅크에 도착하니, 잭슨빌 한인회장과 인근의 올랜도 지역의 한인회 관계자, 그리고 잭슨빌 한인성당 신도대표등 몇분들이 와서 스님께 인사를 드리면서 한인들이 적은 도시까지 스님께서 오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하였습니다. 이곳에서도 멀리서 스님을 뵙기 위해서 오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소나기가 와서 혹시나 사람들이 오지 않을까 염려스런 마음이 들었지만, 2년 전에 비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스님께서 강연을 시작하자 약 80여명의 사람들이 왔습니다. 스님께서는 모두 강연으로 자기자신을 돌아보는 수행과 참회의 마음가짐이 중요한지를 간략하게 말씀 해 주셨으며, “인생살이란 다람쥐의 삶과 같습니다. 다람쥐는 특별히 즐거움도 없고 괴로움도 없습니다. 그래서 괴롭게 살면 짐승보다 못한 삶이 되는 것이고, 즐겁게 살면 짐승보다 나은 삶을 사는 것이고,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으면 짐승수준으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종교, 개인 인생사, 사회적 이슈, 우주에 대한 얘기등 어떤 이야기도 좋습니다. 다만 불교 신자라고 불교 얘기 안 한다고 섭섭해 하지 마시고, 기독교 신자라고 불교 이야기 한다고 싫어하지 말고 그냥 인생얘기를 하면 좋겠습니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다만 선택만이 있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질 일만이 있을 뿐이며, 옳고 그름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즉문즉답이 아니고 즉문즉설이라고 하고, 좀 더 진리의 길로 나아가는 길을 모색해 보자는 것입니다.”라고 하시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첫번째 질문은, 결혼 생활 10년차 아이 둘을 가진 주부께서 했는데, 육아로 인해 몸의 기력이 많이 약해져 있는데다 가정 형편도 좋지 않고 애들 아빠는 빚까지 있는 상황이고, 이전에는 친정에서 많이 도와주었는데 이제는 친정 부모님도 지병이 있으셔서 편찮으신데다 한국에 나가보고 싶어도 나갈 형편이 안되어 나갈 수 도 없다고 하면서, 지금까지 열심히 살았는데, 이러하다 보니 이제껏 이정도 생활밖에 하지 못했나 하는 생각에 10년 세월이 헛된 것 같고 이런 저런 상황들로 최근엔 우울증 진단까지 받아 어떻게 하면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 낼 수 있을지 다시 예전처럼 직장을 나가야 할지 스님께 도움 말씀을 부탁드렸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남편이 생활비를 주는지 질문자에게 물으시고, 이전에는 친정에서 가끔 도와주었지만 생활비는 잘 준다고 하시니,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습니다. “지금 빚이 있어도 굶지 않고 살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상황에 본인에게 중요한 것은 자기 문제, 우울증 치료가 먼저여야 할 것입니다.” 라고 하시면서 약물 치료와 약간의 상담이 필요하다가 하셨습니다. 그리고 자기 스스로가 자기 삶이 모자란다 부족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직장 생활을 한다고 질문자가 나아지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지금 애기 엄마는 예전에 직장에 다닐때 상황이 좋았다고 하는데 예를 들어 내가 지금은 승려를 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대학 교수를 했다 라고 말을 하고 다닌다면 그 말은 무엇이겠습니까? 지금은 비록 승려지만 내가 예전에는 잘나가는 대학교수였어, 지금 현재보다 과거에 뭐했다라고 하는 것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승려에 대한 자존감, 자신감이 없다라고 하는것과 같습니다. 지금 내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식을 키우는 엄마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질문자는 애 엄마만 하고 있다는 열등감을 없애야 합니다. 직장을 다니는 것은 잘하는 것이고 아이 키우는 일은 도태되는 것 같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아버지도 편찮으셔서 한국에 나가봐야 한다지만 부모님께 자주 전화 드리면 됩니다. 가 봐야 돈 받아 올 일 밖에 없잖아요. 걱정은 아버님 돌아 가실까 하는 것이 아니라 돈 받을 때가 없을 까봐 걱정하는 것 일 수도 있습니다. 엄마 정신이 건강해야 자식이 잘됩니다. 그러니 기분전환도 하고 운동도 하면서 자식 잘 돌보고 맘을 다 잡으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두번째 질문은 외할머니와 갈등에 대해 젊은 여성분이 질문을 했습니다. 질문자는 “어릴때 외할머니께서 제게 애착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촌들과 노는 것이 좋아 외갓집에 가는 것을 좋아했는데 떠들고 놀때 저만 혼내시는걸 보고 그것을 알았습니다. 그래도 외할아버지께서 좋아해주시고 사촌들과 노는 것이 좋아 놀러갔었는데 대학 4학년때 외할아버지께서 돌아 가시고 장지에 갔을때 너는 내리지 말라는 외할머니 말씀에 상처를 받은 뒤로는 할머니에 대한 원망에 외갓집도 가지 않고 새해인사 전화도 형식적으로 하고 할머니와 접촉을 피하고 저도 할머니께 살갑게 대하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어려운 가정 형편이 못마땅해 부모님을 이혼시키려 했는데 알고 보니 엄마는 저를 임신중이었고 저 때문에 당신 딸이 고생한다는 생각에 저를 미워하시는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이제 연세도 많으시고 건강도 안좋으신데 외할머니와의 사이를 회복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라고 물었습니다.nbsp 그러자 스님께서는 “굳이 본인이 나서서 해결하지 않아도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다 해결될 일입니다. 예를 들어 엉덩이에 종기가 생겼는데 3년 뒤엔 저절로 사라진다는데 굳이 수술을 해서 낫게 할 필요가 있을까요? 할머니는 나름 이유가 있는데 어쩌겠습니까? 딸이 맘에 안들면 그자식도 맘에 안들어요. 남편이 미우면 자식도 밉다라는 말처럼 사위가 맘에 안들면 그자식도 다 밉게 보이고, 그 자식을 쳐다보면 사위 생각이 나고, 지금 할머니의 마음은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감정이고 할머니의 문제입니다. 질문자가 괴로울 정도로 미워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일종의 피해의식입니다. 인간의 피해 의식은 오래갑니다. 엄마가 언니 동생 야단칠 때 야단 맞은 우리는 생각나도 엄마는 기억에 없습니다. 그것처럼 어려서 몰라서 미워했다면 그것은 내문제입니다. 그것을 기억하고 미워하는 것은 어려서는 몰라서 그랬지만 커서 그것을 알고 나면 어릴때의 기억은 있지만 미움은 사라집니다. 그런데 질문자는 자기의 유아기 상처가 그대로 머물러 있습니다. 지금의 31살의 마음으로 그때의 상처를 치유해야 됩니다. 질문자는 사고가 7살 그때에 멈춰 있으면 본인만 힘들어요. 어릴때의 그것을 털어야 됩니다. 하지만 법문을 듣는다고 금방 털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니 할머니께 참회의 기도를 하면 좋겠습니다. 해보시고 할머니와의 대면이 불편하면 아직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것이니 또 기도 하세요. 요즘은 덩치는 어른인데 마음은 자라지 않은 어린애의 마음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세번째는 ‘해외에서 고국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라고 다소 요점이 없고 너무 범위가 넓은 얘기로 질문을 해서 질문이 명확하게 잡히지 않았는데, 스님께서는 한반도 통일과 국제정세로 이어지는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 거의 한시간여동안 대미, 대중관계, 한반도 통일의 전망과 중요성등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고, 많은 분들이 처음으로 이런 관점에서 통일이 왜 한민족, 한반도에서 지상과제일 수밖에 없는지 핵심을 집어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답변 덕분인지 강연이 끝난 후에는 새로운 백년을 사가지고 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네번째로는 세시간 운전해서 온 유학생이 여러 갈래 많은 질문을 했습니다. 배운 사람들의 다소 추상적인 걱정을 스님은 간단하게 두 가지로 요약해주셨습니다. 고국에 있는 부모님 걱정과 유학생활중 맺는 인간관계의 어려움, 그 두 고민에 대한 답변은 간단히 본인의 지금 자리에서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 것, 즉 공부 열심히 해라로 해결되었습니다.nbsp 다섯번째 질문자는 처음에는 다소 엉뚱하게 들리지 모르는 소리로 우리 민족의 유래와 역사에 관한 다소 파격적인 질문을 하셨는데, 스님께서는 이분의 얘기를 끝까지 경청하시면서, 결국에는 환인의 한나라, 환웅의 배달나라, 단군의 조선나라의 역사까지 역사기행 강좌가 되었습니다. 우리 역사를 쭉 돌아보시며, 한민족이 다시 한단계 비상할 수 있는 시대적 과제가 결국 통일임을 세번째 질문에서 제기되었던 문제와 아울러 다시한번 명쾌하게 정리해주셨습니다. 처음에 스님께 역사강좌를 들었던 때가 2000년 봄이었는데, 그때 제가 느꼈던 감동을 오늘 강연에 참석했던 많은 분들이 느끼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은 지역신문 기자분이 이 좋은 말씀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지 못해 아쉽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기자로서 일부 보수신문의 글쓰기를 비판하면서도 스님께서도 좀 더 담대하게 언론보도를 대했으면 하는 애정 어린 비판도 과감하게 던지셨습니다. 오늘은 세번째, 다섯번째 질문이 통일과 우리민족의 역사에 대한 질문이었기 때문에 이질문은 거의 스님의 통일강연과 역사강좌 시간이 되므로 아주 길게 답변을 하여 참석자들이 지루해하지 않았을까 하는 기우를 했는데 강연이 끝나고 나서 오히려 질문자들의 강연에 대한 만족도가 아주 높았고, 새로운 백년을 사 가지고 가는 분들이 많아서 제 걱정이 기우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스님의 강연은 인생에 대한 즉문즉설이든, 우리 역사와 통일에 관한 것이든 어떤 것이든 참석한 분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은 제가 많이 피곤한지 참석자들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많이 놓쳤습니다. 세시간 여 진행된 잭슨빌 즉문즉설 강연은 시간관계상 10시가 가까워져 마무리하였고, 이후에는 책을 구입한 분들께 책사인을 해주셨으며, 멀리서 온 분들이 많기 때문에 잭슨빌 정토법회에서는 다과회를 준비하여 함께 다과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에 행사를 준비하면서 좋았던 점, 어려웠던 점 등에 대해서 묘덕법사님과 함께 나누기를 한 후에 숙소로 돌아오니 11시 40분이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다시 1시 30분까지 잭슨빌을 깃점으로 플로리다 지역에서는 내년 100회 강연을 할 경우에 어느 지역에서 강연을 할지 총무님과 최영태거사님과 함께 논의를 하였습니다. 이후에 스님께 인사를 하고 제방으로 돌아와서 개인짐을 정리한 후에 2시30분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은 듀크 대학교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강연스케치는 잭슨빌 정토법회의 허지원 보살님께서 도움 주셨습니다.

2013.09.21. 18,156 읽음 댓글 1개

2013.9.16. 달라스 강연 - 2부

텍사스는 유전이 유명하고, 휴스턴에는 석유회사가 많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가장 잘 사는 주 중의 하나인데 달라스로 가는 길 옆으로 밭에서 작동하고 있는 석유를 퍼올리는 기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거의 3시간 30분이 걸려서 달라스 다운타운을 지나 오늘 행사가 열리는 성 안드레아 성당에 도착하니 김도미니코 신부님과 성당 성도님들이 반갑게 맞이해주었습니다. 한편 오늘 행사를 담당한 달라스 열린법회팀에서 정성스럽게 도시락을 준비하여 스님께서는 대기실에서 신부님과 함께 도시락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바로 7시에 행사장인 성당 예배당으로 입장하였습니다. 성당을 가득 채운 청중들 사이로 법륜 스님이 온화한 미소로 입장을 하셨습니다. 청중들은 우렁찬 박수로 스님을 환영하였으며, 스님께서는 우선 강연장소를 제공해 주신 성 김안드레아 달라스 한인 성당 김도미니코 주임신부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신부님께서는 여기에 모이신 분들이 종교를 초월해서 건강한 교류와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인사하셨고, 법륜스님의 소개영상에 이어 본격적인 스님의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스님은 올해 많이 덥지 않았냐고 질문하시고 유난히 더웠던 올해 한국의 기상현상에 대해 언급하시면서 산업화에 따른 에너지 과소비로 인한 기상이변을 말씀하신 후, 전세계적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움직임 속에 미국과 중국이 가장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셨습니다. “한국은 1년에 버리는 음식쓰레기가 14조원, 처리비용은 5000억원이 소요될 정도로 잘 먹고 풍족하게 사는 거 같지만 공기 오염, 수질 오염은 나날이 심각해지고 물도 돈 주고 사먹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정수기나 정화기도 생기고 무공해나 유기농업식품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는 과연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으며 많이 생산해서 많이 소비하는 것이 과연 발전인가? 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개인의 삶도 다시 되돌아 보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동안 무엇을 위해 열심히 살았는가? 더 자유로워졌는가? 마치 달리던 자동차를 잠시 멈추고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처럼 우리 삶도 재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괴로움의 원인은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해야 내 삶이 더 행복해 질 수 있을까? 종교적인 문제를 떠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어 봅시다.” 라고 하시면서 첫 질문을 받았습니다. 첫번째 질문은 20대의 여성분이 하였는데, 부모님과 주변의 어른분들에게는 사랑도 받고 잘 지내는데 여자친구들하고는 관계가 좋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물었습니다. 스님께서는 꽃이 예쁘면 꽃을 예쁘다 하며 내가 좋아하면 되지 꽃에게 뭘 바라지 않듯이 친구관계는 주고 받는 장사가 아니기 때문에 남이 나를 좋아해 주는 것에 개의치 말고 내 마음 그대로 좋게 대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남이 나를 좋아하고 싫어하고는 그의 문제이지 내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그것과는 별개로 내 자신 스스로가 잘 하고 좋게 대하면 된다고 답변해 주셨습니다.nbsp 두번째는 젊은 남성분이 질문하였는데, 동성결혼으로 인해 동성 결혼 2세 자녀들의 정서적 혼란과 정체성 문제도 야기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사회적 영향을 어떻게 해석하고 극복해야 하는지 스님께 물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세상에는 남자, 여자,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닌 자, 남자이기도 하고 여자이기도 한 자 등 4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인간은 각자 태어난 그대로 존중 받으며 살아가야 하며 그 존재로서 다 가치가 있기에 행복하게 살아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것은 개인의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것을 가지고 뭐라 할 이유가 없으며 그런 측면에서 동성결혼이 법적으로 허용되는 것은 문제 될 것이 없으며, 자녀 양육에 관해서는 아이에게 어떤 영향이 미칠지에 대해 좀 더 깊은 연구와 검토가 필요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nbsp 세번째는 종교가 없는 20대 여성분이 질문하였는데, 본인은 종교가 없어서 어려움이 닥쳤을 때 어떻게 해결을 해 나가야 할지에 대해 질문하자, 스님께서는 웃으시면서 해결할 수 없는 건 포기하라고 말씀하시고 ,그래도 포기를 못할 일이면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 나가면서 방법을 모색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좌절과 절망은 욕심에서 오는데 자전거를 두 번 타보고 잘 타길 바라는 것이 욕심이듯 그 욕심을 버리고 자전거를 잘 탈 때까지 포기하지 말고 계속 연습하라고 하시며 세상에는 공짜가 없지만, 난관에 부딪혔을 때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 난관을 견디어 내는 힘이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신앙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네번째는 20대의 대학생이 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을 가야 할지, 군대를 가야 할지 고민이라며 스님께 질문하자, 스님께서는 선택의 문제에 있어서는 자신이 처한 상황이 어떤지를 먼저 점검해 보아야 하고 선택을 했으면 그에 맞는 준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피력하시면서 경제적 여건이 제공되고 공부를 계속 열심히 할 마음의 자세가 되어 있으면 대학원을 가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군대를 가는 것이라고 조언하셨습니다.nbsp 다섯번째로는 중년의 남성분이 미국에 와서 생긴 두 가지 고민이 있다며 얘기를 하였습니다. 첫째, 한국에서는 따뜻한 밥에 옷도 잘 챙겨 주던 아내가 미국에 와서는 잘 챙겨 주지도 않고 변한 거 같고, 둘째, 패션 디자인에 재능이 있어 한국에서 잘나가던 직장을 그만두고 애의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이민을 와서 아들은 미국에서 좋은 학교에 다녔고, 또 좋은 회사에서 잘 취직해서 다녔는데, 갑자기 그만두고 내옆에 와서 빵을 만들고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질문하였습니다. 이에 스님께서는 우선 가부장적인 태도를 버리고 그동안 힘들어 했을 아내를 생각하며 108배 참회의 절을 하면서 아내의 마음을 이해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들은 좋은 직장을 그만 두고 미국에 와서 살고 있는 아빠와 비슷한 상황을 거치고 있으니 아들의 입장에 서서 아들이 곁에 있는 동안 감싸 주고 대화를 나누면서 마음을 편안히 해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의 욕망과 욕심으로 아내와 아들을 바라보지 말고 그들의 삶에 서서 바라 봐 주는 아량이 필요함을 말씀하시면서 객석에 앉아 있던 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아내는 미국생활 17년 동안 아이들 뒷바라지 하느라, 4개의 비즈니스를 운영하느라 힘들었기에 이제는 좀 자유롭고 싶고 내 삶을 찾고 싶다고 얘기하였습니다. 이에 스님께서 미국생활에 먼저 적응해 경제적으로 자립하신 부인에 비해 남편은 과거에는 좋은 직장을 다녔지만 지금은 그만 둔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의기소침해 질 수 있으니 그 점을 이해해주고 격려해 주시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여섯번째로는 미국생활 15년이 되신 여성분이 질문하였는데, 한국에 계신 친정 부모님은 연로하여 한국에 돌아와 함께 살았으면 하고, 잘 크고 있는 두 명의 자녀를 생각하면 미국에 사는게 좋고 그런 면에서 갈등이 된다고 하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질문하였습니다. 부모님이 걱정되고 돌봐 드려야 한다는 마음을 가진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부모에게 독립하여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잘 살고 있다면 미국에서 아이들 잘 키우면서 잘 사는게 효도라고 하셨습니다. 만일 부모님께서 혼자 살 수 없는 상황이라면 고민해 보아야 하지만 그런 문제가 아니라면 지금처럼 멀리 있지만 미국에서 행복하게 잘 사는 게 부모님에게도 좋은 일이며 대신 여건이 된다면 한국에 가끔 나가서 부모님도 뵙고 오면서 챙겨 드리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nbsp 일곱 번째로는 미국생활이 25년 되었다는 남성분이 질문을 했는데, 이제 아이들도 다 컸고 본인은 한국에 돌아가서 시골에 가서 농사를 지으면서 살고 싶은데, 부인은 아이들과 미국에 함께 살기를 바라며 한국에 나가더라고 부인은 서울에 살고 싶다고 해서 서로 의견차이가 나고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풀어가면 좋을지에 대해 스님께 질문하였습니다. 그러자, 스님께서는 아내와 같이 살고 싶으면 자기의 고집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고 하시면서 부인이 한국에 가서 산다고 하면 서울주변에 살면서 텃밭을 가꾸며 시골의 삶도 함께 누릴 수 있을 거라는 절충안을 웃으시며 말씀해 주셨습니다. 한편 부인에게 108배를 3년 동안 해보면서 자기 자신을 내려놓는 연습을 해보라고 질문자에게 조언해주셨습니다.nbspnbsp 여덟번째로 20대의 여대학생이 대학생활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스님께 질문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본인이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하시면서, 다만 자신의 선택에 있어서는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대학교를 다니면서 첫째는 학업에 충실해야 할 것이고, 둘째는 스스로 경제적으로 자립해 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셋째는 자기 취향에 맞는 사람만 만나지 말고 두루두루 인간관계를 넓혀 갈 필요가 있고, 네번째는 젊음의 특징은 부족하고 서툴어도 도전해 보는데 있으니 실패를 두려워 하지말고 계속 시도해보는 노력을 기울여 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아홉번째로는, 욕심을 버려라, 자신을 내려 놓으라는 말의 의미가 무엇이고 어떤 노력을 해야 욕심을 버릴 수 있는지에 대해 50대의 남성분이 스님께 질문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음식을 먹을때 과식하면 안좋은 것처럼 뭐든지 과한 것은 좋지 않으며 과하다는 것이 고로 욕심을 의미하고 욕심은 안좋은 것이니 버리라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자기 고집을 버리고 남을 바라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욕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삶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내려놓으면 내자신이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nbspnbsp 열번째로는 미국에 온지 3년 되었고 미국인 남편을 두신 여성분이 질문했는데, 자식이 3명 있고, 첫째와 셋째는 대학원과 대학교를 다니면서 잘 크고 있는데 둘째는 마약중독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사고만 친다고 하면서 이제 남편도 정년퇴직 할 예정이라 유산분배도 고려해야 하는데 깨달음의 장에 다녀 온 후, 둘째의 거짓말이 그의 말을 믿어 주지 않는 본인 때문에 반복되는 상황으로 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솔직히 마음이 가지 않고 유산도 주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스님께 질문했습니다. 스님은 우선 자식에게 유산을 나누어 준다면 균등하게 주어야 하며, 가급적 본인들이 쓸 노년 자금만 남겨 두고 나머지 유산은 사회에 환원하는게 좋다고 하셨습니다. 이어서 요즘엔 진정한 부모가 없다라고 하시면서 말 잘 듣고 예쁜 자식만이 자식이 아니고 사고치는 아들이라 해도 끌어 안아 주는 것이 엄마의 몫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nbsp열한번째로는 29살인 여대학생이 질문했는데, 갈수록 자신이 점점 작아지는 것 같이 느껴지고 자신감이 줄어드는데 어떻게 자신감을 회복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했습니다. 스님은 자신이 별거가 아니라고 가볍게 생각하라고 하시며 이상의 나와 현실의 나 사이에 차이가 크면 점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현실의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그 주어진 조건 속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쳐 나가라고 조언하셨습니다.nbspnbsp 열두번째로는 최근에 자신을 내려 놓으면서 삶을 되돌아 보고 있다는 남성분이 현 대한민국에 보수세력이 집권을 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과거에 맞물린 시대적 오류가 아니냐는 지적을 하면서 현 정권에 대한 비난과 걱정을 하였습니다. 정치적 사안은 예민한 부분이라 청중 몇 분이 동요하였고, 그만하라고 고함을 치고 하자, 스님께서는 그분의 말씀을 끝까지 들어주자고 하시며 동요하고 흥분하는 청중들을 진정시켰습니다. 질문자의 말씀이 끝나자, 우선은 누군가 이야기를 하면 그 말의 좋고 나쁨에 관계없이 끝까지 들어 주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삶을 총체적으로 보아야 한다고 강조하시면서 역사적 성과는 성과대로, 과오는 과오대로 인정하고, 시정해야 할 것은 시정해 나가자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과거를 시시비비를 하기보다는 미래를 보며 통일과 복지사회를 위한 다음 단계를 고민을 해나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의 성과를 서로 인정하고 복지사회를 구축해 가야하며, 복지에 있어 부의 재분배를 통해 삶의 균등한 질적 향상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타협을 통해 순리대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헌법정신에 의거해서 정확히 판단해 나가는 성숙된 시민의식과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오늘 이분의 질문과 청중들의 반응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미숙하게 대응을 하는지, 의견이 다르거나 생각이 다를때 얼마나 우리가 다른 사람의 얘기를 들으려 하지 않는지를 새삼 생각해 보았으며, 스님께서 다른 사람의 얘기를 들어주는 것이 성숙한 시민의식이라고 했을 때 많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달라스 강연에는 약 700여명이 참석하여 달라스 지역에 큰 축제와 같이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되고 진행되었는데, 사람들이 계속해서 들어오자 의자를 계속해서 깔고 자원봉사자들이 정말 애를 많이 썼습니다. 그리고 스님께서 말씀을 하시자 많은 분들이 함께 웃고 즐거워하며 정말 유쾌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님께서 말씀을 하는 도중에 곳곳에서 ‘아멘’ 하는 소리가 들려오기도 하였고, 성당에서 강연을 하니, 기독교인들이 많이 참석한 것 같았습니다. 종교를 떠나서 이렇게 좋은 말씀을 들으러 올 수 있도록 오늘 행사를 담당한 달라스 정토열린법회는 법회를 시작한지 1년이 채 못되었는대도 다섯분이 합심하여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달라스 인근에 있는 4개의 대학연합소속 학생 20여명이 함께 자원봉사를 하였고, 지난해 워싱턴 청준콘서트와 워싱턴 리더쉽아카데미에서 자원활동을 한 박동준님이 수고하여 행사를 진행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nbsp 행사를 마차자 스님의 친구분이 오셔서 반갑게 인사를 하였고 또 많은 분들이 스님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 또한 준비한 책이 거의 다 팔릴 정도로 많은 분들이 책을 구입하여 스님께서는 책을 구입하신 분들께 일일이 사인도 해주시고 또 이번 행사를 위해 기꺼이 성당을 빌려주신 신부님께 건축헌금에 사용하시라고 헌금을 하였습니다. 또한 신부님, 수녀님, 사무장님과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번 행사의 자원봉사자들과 4개 대학 연합회 회장 및 학생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하고 격려를 해주었습니다. 이렇게 뒷정리를 함께 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도중에 법회가 열리는 있는 법회장소로 갔는데 법회장소는 열린법회에 나오고 있는 거사님의 태권도장의 한쪽 사무실에서 법회를 열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태권도장에 들어서니 아이들이 스님께 드린다고 예쁜 카드를 만들어서 스님을 그려놓고 법륜스님 사랑합니다 라고 적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스님과 마주하니 모두들 스님께 삼배로 인사를 드렸습니다. 스님께서는 법회장소를 둘러보고 함께 이곳에서 기념촬영을 한 다음에 지금 여러분과 이곳이 미래의 달라스 정토회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하시면서 열심히 공부하라고 격려해주시고 한용우 거사님 보살님과 함께 숙소로 출발했습니다. 이후에 묘덕법사님과 저는 오늘 행사를 준비하면서 좋았던 점, 어려웠던 점 등을 서로 나누면서 마지막에 취재를 하지 못한다고 한 것과 관련하여 약간의 불미스러운 상황이 생겼지만 모두들 합심하여 적은 인원으로 행사를 잘 치루었고, 또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공부가 되었다고 하여 정말 적은 인원이지만 앞으로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nbsp 일정을 마치고 숙소인 한용우 거사님댁으로 돌아오니 11시 30분이 되었고, 짐정리와 그리고 내년에 해외 100회 강연을 할 경우 이지역에서는 어떤 곳에서 강연을 하는 것이 좋을지 거사님과 함께 논의를 하고나니 1시 30분이 되어 스님께 인사를 하고 방으로 와서, 개인짐을 정비하고 나니 2시가 되어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은 잭슨빌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nbsp 강연스케치는 달라스열린법회의 김은선, 이두라 보살님께서 도움 주셨습니다.

2013.09.20. 17,341 읽음 댓글 6개

2013.9.16. 텍사스 A&M 대학교 강연

어제 11시30분에 취침하여 오늘은 새벽 2시30분에 기상하여 짐정리를 마치고 밀린 업무 및 스님의 하루를 작성하고 기도도 하고, 조금은 여유로운 아침을 맞았습니다. 박경원 법우님댁에서 준비한 아침으로 간단히 식사를 하고 8시 20분경에 Texas AampM 대학교로 출발했습니다. 바로 부시스쿨로 가서 앤드류나찌오스 교수와 미팅을 가졌습니다. 작년에 이어서 이곳에서 두분이 반갑게 인사를 하고 요즘 근황과 북한문제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앤드류나찌오수 교수는 북한 식량상황 및 아사사태에 대한 루머를 스님께 확인하였고, 스님께서는 현재 북한의 식량사정에 대해 말씀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앤드류나찌오스교수는 현재 북한의 최대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질문했고, 스님께서는 북한의 주요관심사는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개선시킬 수 있는가인데, 현재 미국의 입장에서는 남한정부의 의사를 존중해서 관계개선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리고 북한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고 있는 농업정책변화에 대해서도 얘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교수님께 중국,미국,한국이 협력하여 북한을 옥죄면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북한을 중국으로 귀속되게 만드는 결과가 있을 것이며, 북한은 중국말을 잘 안듣는데, 현재 굉장히 어려워지고 고립되어 있으므로 결국에는 중국에 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중국에 북한이 예속되면 한국은 통일되기 어렵고, 그래서 우리는 북한이 중국에 예속되기 전에 남한쪽으로 통일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그럴러면 미국이 너무 핵무기에 집중하기보다는 북한을 포용함으로써 미국의 포용정책안에서 핵문제를 풀어야 나가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핵문제에 너무 집착하면 북한을 중국에 밀어주게 되고, 핵문제만 해결하면 된다는 생각이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미국을 위협한다고 생각하는데 북한은 체제유지가 우선이라 공격할 힘이 없다고 하시면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포용정책이 필요함을 다시 말씀하였습니다. 또한 스님께서 교수님께 다시 워싱턴디시로 돌아가서 중요한 일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언제 워싱턴으로 돌아갈 것이냐고 질문하니, 여기가 좋다고 하면서 먼저 워싱턴에서는 조그만 집에 살았고, 그때 살았던 집보다 더 싼가격에 훨씬 더 크고 좋은 맨션 같은집에서 여기서는 살 수가 있고, 하버드나 동부유명대학을 나온 학생들은 졸업후에 더 좋은 직장을 잡을려고 하는데 이곳의 학생들은 어떻게 정부에 기여할 수 있을까 이런 관점을 가지고 있어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재미가 이곳이 더 좋다고 하여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nbsp 진보적인 학생들은 개인의 자유로운 삶에 더 관심이 많고, 보수적인 학생들은 나라에 더 관심이 있으니 결국에는 정부는 보수적인 정책으로 갈 수밖에 없구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진보적인 학생들이 조금만 더 공익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우리나라도 이렇게 되고 있지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수님은 최근에 학교연구소의 소장이 되었다고 하시면서 내년에 스님께서 학교를 방문하시면 한국인만이 아닌 일반학생들에게 스님께서 강연을 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하여 스님께서 그렇게 하자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이곳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인 학생들을 위해서 점심시간에 잠깐 강연을 하기로 해서 급하게 인사를 하고 강연장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통역은 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박사과정의 김가영님이 자원봉사를 해주었기 때문에 스님께서 고맙다고 인사했습니다. 앤드류나찌오 교수님과의 미팅이 조금 늦게 끝나는 관계로 오늘 강연이 열리는 학생회관에 15분정도 늦게 도착했습니다. 스님께서 도착하자마자 참석자들이 크게 환영의 박수를 학생들이 치자, 오늘 행사를 준비한 불교학생회의 유재욱님은 박사과정 학생인데, 법륜스님께 칼촌이라 불리는 이곳 시골까지 오신 것에 대해서 스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렸습니다. 스님 소개영상과 더불어 스님께서는 큰 박수와 함게 연단에 올라서 조금 전에 부시스쿨에 있는 교수님을 만나서 얘기하다 보니 늦어서 미안하다고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시간이 많지 않으니 거두절미하고 살면서 있는 고민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고 하시면서 주제에 구애받지 말고 자유롭게 얘기해보자고 하시면서 첫 질문을 받았습니다. 첫번째 질문은 휴스턴에서 질문을 하였던 중년여성분으로서, 미국에서 간호학을 공부하는 간호사로서, 환자를 돌보는데 있어서 치료도 중요하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기독교에서는 안수기도 같은 형식으로 환자회복에 도움이 되는 말을 전해드리곤 하는데, 불교에도 그런게 있는지에 대해서 질문하였고, 어떤 여학생은 지금 뭔가를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답도 아는데, 몸이 머리를 안 따라가서 괴롭다고 하면서 스님께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19살이라는 어린 여학생은 인생에서 원하는 것이 뭔지 확실히 모르겠고, 지금 어떻게 열심히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뭔가 하기는 하고 있지만, 하고 싶은 분야도 2개 있는데 뭘 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미국에 살지, 한국에 살지 그것도 모르겠다고 하면서 무엇을 위해 공부하고 달려갈지 스님께 질문했습니다.nbspnbsp 또한 가정주부라고 밝힌 질문자는 기러기인데, 늦게 난 아들이 있는데 우리는 취미활동 없이 공부만 한 세대여서 본인 생각에 공부 많이 해도 별거 없다 싶어 그냥 놔뒀더니 매일 컴퓨터 게임하고만 하고 만화만 보고, 심지어 주말에는 자기 취미활동만 하겠다고 하여 어떻게 하면 정신을 차리게 할 수 있는지 불안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전공지도교수가 대개 유명한데, 자기를 싫어하는 교수님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남학생이 질문하였습니다. 또한 가까운 사람중에 심한 우울증과 절망감을 겪는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도와줄 수 있을지 질문하는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다 소개하고 싶지만 그중에 하나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질문자는 중년 남성분으로서 몇년전에 오스틴 강연에서도 뵈었다고 하면서 이렇게 다시 스님을 만나게 되어 우선 반갑다고 인사를 하였습니다. “저는 386세대인데, 지금 20대가 저보다 더 보수적인 것인 같아서 이해가 잘 안되고 있어 제가 이렇게 기성세대가 되는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라고 얘기를 하니 스님께서는 “20대가 보수적이라고는 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사회에 대한 특별한 의식이 없는 것 같습니다. 386세대가 지금 20대의 부모들인데, 자기들은 의식이 있어놓고, 자기 자식들은 공부만 하라고 했으니 당연히 의식이 없을 수밖에 없습니다.nbspnbsp 386 세대의 부모세대는 그 세대는 밥먹고 사는 것이 엄청나게 큰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산업화를 위해 열심히 했고, 덕분에 386세대는 밥은 굶고 살지는 않았습니다. 386세대의 경우에는 먹고 사는 것은 해결되었는데, 독재 문제가 있었으니 386세대는 민주화운동을 했습니다. 지금의 20대는 산업화나 민주화 운동이 별 문제가 아닙니다. 아이들에겐 이건 그저 지나간 얘기처럼 들립니다. 문화가 달라졌고, 현재는 당면한 사회적 문제가 없으며, 경제적 풍요로움 속에서 편안하게 자랐습니다. 그래서 세상을 위해 자기가 투쟁해야겠다는 의식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회적 의식이 있는 사람은 10명에 12명꼴 정도이며, 8명정도는 무관심합니다. 또한 특별한 사회적 의식이 없으니 누가 뭐라하면 상대적으로 쉽게 동조하는 성격도 있습니다. 그래서 현 정치권에서 북한인권문제 같은 이슈를 주로 보수쪽에서 주도해서 이야기하고 진보쪽에서는 상대적으로 침묵하고 있기 때문에, 20대가 보수에 동조하는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젊은이들이 보수세력화한 것으로 보일수있으나, 제가 봤을 땐 그렇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3040대보다는 20대가 보수적 성향을 가진 것 같기는 합니다. 이렇게 20대 보수층이 늘어난 것은 사회 변화에 따른 하나의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nbsp 20대가 볼 때 40대는 꼰대처럼 보이고, 말만 진보지 행동이 진보적인것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환경문제, 국제구호, 평화, 인권문제 같은 쪽에서 실제적인 활동을 진보적으로 한다면 젊은이나 청소년들에게서 많은 동조나 지지를 받을 수 있지 않겠냐 하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답변을 하자, 질문자는 자기가 굉장히 좋은 질문을 한 것 같다고 하면서, 스님께서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 386세대들이 민주적이지 않다고 말씀하신 것이 가슴에 와 닿는데, 그렇다면 가정에서 민주적인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지 질문했습니다. “민주화 학생운동이 사실 민주적이지 못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독재와 싸우려면 이쪽도 비밀을 지키고 해야 하니까, 언더라고 하는 지하그룹이 따로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민주화를 주장하지만 민주화가 되지 못한 현실적 한계가 분명 있었고, 현재의 정치인들이 민주적이지 못한 행태는 거기에서 나온 것 일수도 있습니다. 민주화 운동의 리더십이라는게 비타협적 투쟁을 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제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가능한 한 오픈하고 민주적으로 결정해야 하는데, 인간이라는게 살아온 습관이 있으니까, 습관대로 하다보니 지금 젊은이 세대가 봤을 때는 존경할만한 민주적 지도자가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 때는 정의였어도 지금 보기엔 정의가 아닐 수 있으니, 지금은 변화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때엔 산업화나 민주화가 필요했었고 독단적이고 소통 없는 리더십도 통했었지만, 이제는 여러 의견을 다 수용해서 넘어서는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여러 의견을 통합하고 쌍방 타협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양 정치세력을 보면 보수는 이미 지나간 산업화를 다시 이야기하고 있고, 진보는 거기에 저항할 뿐입니다. 그래서 지금 세대에게 외면받고, 새로운 정치적 지도자에 대한 열망이 생긴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가 발전해서 북한이 우리 정치를 받아들여야 할텐데, 반대로 역행하고 있는 것 같으며, 화해와 협력으로 가기보다는 선군정치를 지향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어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한국사람으로서 어떻게 함께 극복해 가겠는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산업화와 민주화에 대한 공로를 각각 인정해주고, 그 이후의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정에서도 아이들에게 무조건 아빠 말 들어라고 하는 것은 민주적인 것이 아닙니다. 부부지간에도 아직은 가부장적인 것이 몸에 배어 있는데, 이런 것도 개선되어야 합니다. 성장이나 소유의 확대에 치중하기보다는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단일민족으로서 차별을 당하면서도 또 다른 민족을 차별하는 민족입니다. 인종민족적인 것을 뛰어넘는 자세가 필요하고, 이렇게 인식을 변화시켜야만 진보가 됩니다. 그리고 진보는 미래 지향적으로 나아가 줘야 합니다. 또한 보수는 무조건 옛날을 움켜지는 것이 아니라, 전통을 계승해 나가면서 점진적 변화를 해나가자는 입장을 뜻하므로 전통적 가치에 대한 맹목적인 옹호는 보수라고 할 수 없습니다.nbsp 현재 우리의 경우에는 보수나 진보나 둘다 제대로 자리가 잡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보수적인 사람은 대화가 되는 합리적보수로, 진보도 자기만 옳다는 식의 단결투쟁을 할 것이 아니라, 타협도 하고 포용도 할 수 있는 융합하는 그런 진보적 세력이 등장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것은 가정과 학교에서 훈련이 되어야 하는 것이며, 서로 대화하고 토론하고 의견을 모아나가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시험과 성적에 따라 줄세우는 환경에서는 이런 훈련을 하기가 힘들고 창조적 사고를 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창조라는 것은 사상적인 자유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융합속에서 창조가 일어납니다. 물론 압박당하는 상황에서도 창조가 나올 수 있지만 그 효과는 미비할 것입니다. 우리가 주로 모방을 많이 했던 지난 1세기 동안에는 압축성장이 가능했지만, 이제 우리의 수준이 서구와 비슷해진 이 시점에서, 이런방식으로는 더 이상의 성장은 힘듭니다.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 하며, 과거처럼 미국에서 학위 받는다고 앞으로 30년 보장되는 그런 일이 이제는 불가능합니다. 질문자부터 이제 아이들을 방치하라는 것이 너 맘대로 하라고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어릴때부터 가정의 일원으로 참여시키며 키우라는 것입니다. 가정에 힘든일이 있으면 어려운 점을 서로 이야기해서 함께 나누고, 아이들의 협조를 구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그렇게 하는 방향으로 살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키우지 않으면 어렵게 키워도 애들이 부모의 어려움을 알지도 못하고 당연히 그렇게 된 줄 알 수도 있습니다.” 라고 스님께서 말씀하시니, 질문을 한 질문자가 스님께 좋은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며 자리로 돌아갔습니다.nbsp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강연을 하다 보니, 다른지역에 비해서 1시간 30분동안 짧은 강연을 하였습니다. 이곳은 미국에서 한국유학생이 많은 대학중의 하나인데 약 85명정도가 강연에 참여했는데, 대부분이 유학생이었고, 한 10여분정도가 인근지역에 살고 계신 분들이 스님을 뵙기 위해서 찾아와서 질문을 했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스님께서는 학생들과 강연장을 찾은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시고 같이 사진촬영도 함께 하였으며, 달라스로 출발하기 위해서 함께 뒷정리를 하고 또한 이번 행사에 자원봉사를 해주신 학생들과 기념촬영도 하고, 특히 행사장소 빌리는 것에서 부터 많은 수고를 한 유재욱 학생에게는 새로운 백년을 선물하기도 하였습니다.nbspnbsp 오늘은 점심먹을 시간이 없었는데 스님께서는 달라스로 출발하기에 앞선 행사장에서 학생들이 준비해 온 비빔밥으로 늦은 점심을 드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휴스턴에서 함께 온 박경원 법우님과 이원자 보살님께 수고했다는 감사 인사를 드리고, 또 학생들에게도 수고했다고 격려하고 내년에 보자고 하면서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달라스에서 우리를 태우러 오신 달라스 열린법회 한용우 거사님 차를 타고 3시가 넘어서야 달라스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강연스케치는 텍사스 AampM 대학교 강문정님께서 도움 주셨습니다.

2013.09.20. 16,617 읽음 댓글 2개

2013.9.15. 휴스턴 강연

오전 4시 30분에 기상하여 짐정리를 마치고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후에 6시에 공항으로 출발하여 8시 10분 휴스턴행 비행기를 타고 휴스턴 하비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찾아 숙소로 도착하니 10시가 되었습니다. 숙소인 박경원 법우님 집에 도착하니 경원법우님 아내와 애기들인 상민이, 상윤이가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특히 상윤이는 5살인데, 4번째 스님을 보게 되니 스님을 많이 기다렸다고 하면서 흥분하고, 자기방에 스님께서 주무신다고 아주 좋아하였습니다. 식구들이 다같이 스님께 삼배로 인사를 드리고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스님께서 안부도 물었습니다. nbsp 휴스턴은 중부시간이라 한시간 늦어지니 실제로는 동부시간으로는 11시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강연이 4시에 있으므로 이른 점심을 먹기로 하여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에 상윤이는 동화책을 가지고 와서 스님께 어떻게 하면 동화책에서 소리가 나는지 가르쳐주기도 하고 스님께서는 한참을 자상한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상민이와 놀았습니다. 10시 30분경에 식사를 하고 저는 스님의 하루를 작성하고, 스님께서도 업무를 보시고, 묘덕법사님께서는 11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오스틴 열린법회팀들과 마음나누기 수련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 오늘은 일요일인데, 휴스턴 날씨가 아주 좋았습니다. 보통 미국에 있는 대도시의 경우 한인들이 한 두 곳에 모여 사는데 비해 휴스턴은 다른 도시와는 달리 크기 자체가 매우 큰 도시인데다 한인의 숫자도 많지 않고, 또 여러 곳에 흩어져 살고 있어 홍보에도 조금 어려움을 겪었다고 자원봉사자들이 많은 분들이 오실 지 걱정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212석 좌석을 마련했는데 스님께서 3시 40분 즈음에 강연장에 도착하셨고, 4시가 되어 법륜스님을 소개하는 영상이 시작되고, 사람들이 즐거운 환호와 박수로 법륜스님을 맞이하는 사이 좌석이 거의 들어찼습니다. 웃으시는 얼굴로 강단에 서신 법륜스님은 기조연설로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잘 사는 우리의 삶이, 오히려 이상기온이 심해지는 등, 우리 삶을 파괴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맑은 물과 공기를 잃어버리고 정수기와 공기 청정기를 달아놓고 예전보다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현재가 정말 ‘잘’ 사는 상황인지, 이 길이 지속가능한 길인지, 어떤 미래가 펼쳐질 지 예측을 해보고 점검을 해봐야한다고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스님은 또 청중들에게 어렸을 때 보다 더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몇 명인지 물어보셨는데, 10명도 채 안되는 사람이 손을 들었습니다. 스님께서 휴스턴이 유독 살기 힘든가보다 하시는 농담에 모두들 크게 웃었습니다. 200여명의 청중중에서 10명도 채 되지 않는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의 삶이 어릴때보다 행복하지 않다고 느낀다면 우리의 삶도 지금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법륜스님이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현재 우리의 상태 그대로에서 우리의 마음상태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자유로움과 여유로움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하시며 첫번째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 첫번째 질문자는 결혼한 지 25년만에 남편이 바람을 피워서 이혼 후 10년간 혼자 살다가 현재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이 사람과 영원히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보았습니다. 스님은 질문을 들으시고, 단박에 그런 길은 없다고 하여 사람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주셨습니다. 현재와 같은 마음으로 살면 현재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 예전 남편의 좋았던 모습들이 계속 생각날 수 있으니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즉 이 사람과 영원히 사랑하고 지내고자 하는 마음을 버리고, 그냥 이 사람과 있어서 좋고, 3일을 있든 5일을 있든 같이 있어줘서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예전 남편에게도 그동안 같이 살아줘서 감사하고, 잘하지 못한 지난 날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지난날을 감사하고, 내 자신을 반성하는 마음을 내면 전남편과 현재 만나는 사람과 비교하는 마음이 없어지고, 현재 만나는 사람이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면 그것이 행복하게 사는 길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nbspnbsp 두번째 질문자는 스님이 속세에 계셨다면 어떻게 사셨을 지, 어떤 삶을 살았을 지, 그 이유에 대해서 물어보았는데, 스님은 명쾌하게 현재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가정하고 물어볼 필요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스님께서는 원래 스님이 되고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고, 천문학자가 되고 싶었는데 결국 스님이 되었고 그런데도 잘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한가지 스님의 장점은 융합적 사고를 하는 것인데 그래서 다른 종교와도 잘 통하고 결국 종교간의 소통과 화해도 이룰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nbspnbsp 세번째 질문자는 워킹맘으로 남편은 한국에 있고, 휴스턴에 아이와 함께 머무르고 있는데, 아이도 잘 키워야하고, 미국에서 적응도 해야 하고, 일도 잘 해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가끔씩 화가 울컥하고 눈물이 난다며 지쳐가고 있는 마음에 어떻게 해야 끝까지 잘 해낼 수 있는 지를 여쭤보았습니다.nbsp 스님께서 질문자에게 단호하게 꾸짖으시며 현재의 비정상적인 삶으로 인해 초래될 수 있는 미래를 말씀하셨습니다. 옳다고 믿으며 고생고생해서 살고 있는 현재의 삶으로 인해 망가질 수 있는 생활들, 예를 들어 남편이 바람을 피게 되어 망가질 수 있는 부부생활, 아이에게 공을 들인다고 했지만 제대로 애정을 쏟지 못해 아이가 비뚤어질 수 있는 경우, 고생해서 자기의 성공을 이뤄냈지만 망가진 건강으로 인해 전공을 펼칠 기회조차 얻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하시며, 이런 경우 지금 자기의 삶이 의미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라고 하셨습니다. 현재의 삶은 그러한 위험 부담을 안고 가는 삶이라 하시며 질문자의 현재 삶이 남편의 아내로서, 아이의 엄마로서는 부족한 삶임을 인지하고 그것으로 인해 초래될 수 있는 결과에 대해서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어야 하며, 남편과 아이에게는 부족한 사람임으로 항상 미안한 마음으로 살아야지, 스트레스를 받는다던지 삶이 힘들다고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nbsp 그다음 질문자는 박사과정 학생으로 프로답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친구들과 교수님들과의 관계의 어려움을 토로하였는데, 스님은 애처럼 굴었음을 자각했으면 어른처럼 행동하면 되는 것이지 질문에 모순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마음은 즉, 이성적으로는 자각을 하고, 노력을 해야지 하고 생각하지만, 실제 마음은 노력은 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좋게 생각해주기를 바라는, 소위 공짜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마음이 불안한 것이라고 하시며 우리가 노력한 만큼 얻고, 자기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면 그 부족한 것을 어떻게 보완하고 극복할지를 생각하고 노력해야 하며, 요행을 바라서는 안된다고 하셨습니다.nbsp 다섯번째 질문자는 남편과 함께 미국에 나와 있다 2년후 남편이 한국으로 돌아가고 현재 아이들과 5년째 남아있는 기러기 엄마로, 아이들을 위해서 어떤 미래를 선택해야할 지를 여쭤보았는데, 스님께서는 지금 남아있는 현재의 상황이 아이들의 교육을 앞세워 본인 스스로가 미국에 남아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초래된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아이들의 교육 때문이 아니라, 나의 마음 때문에 눌러있게 되었고, 그로 인해 나오는 과보들은 모두 나의 업보 때문이니 아이들에게 책임전가를 해서는 안되며, 아이들과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고 살아야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돌아가서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사는 삶이 최선이며, 그렇게 하지 못할때는 나의 선택으로 인한 부족함들을 남편과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살아야한다고 하셨습니다.nbsp 그 다음 질문자는 직장인으로 특별한 문제없이 살고 있고, 직장이나 집안에 이런 저런 일이 있어도 잘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하고 문제없이 살고 있는데, 가끔 아무런 감정 없이 있는 본인이 괜찮은 건지를 물어 보았습니다. 스님은 웃으시며 감정이 없는 것 같이 느끼는 것도 감정이 있으니까 그런 것이라고 하시며, 죽었으면 그런 것을 느낄 수 없다고 하시며 좋게 생각하라고 하셨습니다. 아픈 마음, 통증 또한 나쁜 것이 아니라 통증이 있어야 처치도 할 수 있으므로 그 정도는 있어줘야 한다고 하셨습니다.nbspnbsp 이어지는 질문은 빠르게 돌아가는 사회에서 괴리감을 느낀다며, 한 직장의 직원으로, 남편의 아내로, 시댁의 며느리로, 집안의 딸로서 부담을 느낀다고 하였는데, 이 질문에 스님은 명쾌하게, 아내 아닌 사람 없고, 며느리 아닌 사람 없고, 딸 아닌 사람 없는 것이라고 하시며, 그냥 평범한 삶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피곤하다고 느끼는 것은 뭔가 하기 싫은 마음이 있기 때문인데, 바쁘다 생각하지 말고 그것 자체가 살아가는 것이니 그런 속에서 나오는 즐거움을 느끼라고 하셨습니다. 여덟번째 질문자는, 법륜 스님이 지난번 휴스턴 강연에서 ‘우리 모두 선글라스를 벗듯이 무지에서 벗어나라’ 하셨는데, 그러면 예를 들어 ‘벽 색깔이 하얗다면 그 무지에서 벗어난 사람들은 모두 하얀 색깔을 보게 되는지’등 여러가지를 물어보았습니다. 이에 스님은 빨간 안경을 낀 사람이 흰 벽을 볼 때, 안경을 껴서 빨갛게 보인다는 것을 인식하느냐 못하느냐의 문제라고 하시며, 내눈에 빨갛게 보인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다른 사람이 파랗다고 하면 틀린 것이 아니라 저 사람 눈에는 파랗게 보이는 구나라고 접근하면 되고, 옳고 그름의 분쟁이 아니고 이해로 가야한다고 하셨습니다.nbspnbsp 그 다음 질문자는 박사과정 학생으로 미팅이나 시험 전에는 벼락치기로 공부가 잘 되는데 평상시에도 벼락치기 효율처럼 잘 되는 질문을 물어보자 청중들도 모두 웃었고, 스님께서도 명쾌하게 그런 것은 없다고 하시며, 벼락치기를 잘 하면 시험을 자주 보는 것이 답이라고 하셔서 또 한번 크게 웃었습니다.nbspnbsp 열번째 질문자는 공부를 업으로 삼고 싶은 박사과정 학생인데, 공부만 하다보면 몰입을 하게 되어 일상생활을 잘 할 수가 없는데, 친구들과 모임도 하고 싶고, 밥도 혼자 먹고, 연애도 못하게 되어 조화롭게 사는 삶을 여쭤보았습니다.nbspnbsp 이에 스님은 욕심을 내서 그렇다며 본분을 지키는 게 중요하고 여유가 생기면 다른 것도 하면 좋은 것이라 하셨습니다. 스님을 예로 드시며, 스님이 불경도 못 외면서 구호활동만 하고, 사회활동을 하면 활동가이지 스님이 아닌 것 처럼 자기 전공을 충실히 하고, 전공 문제에 대해서 남들에게 조언할 정도는 되고, 그 다음에 여유가 되면 다른 걸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3시간 연구하는 것 보다는 2시간 반을 연구하고 30분 휴식을 하여 그 다음 연구의 효율을 높이게 되면 그 30분이 연구의 연장 선상인 것처럼, 중간에 사람들과 만남을 가질 수도 있고 같이 식사를 할 수도 있고 이런 모임과 휴식을 연구의 효율을 높이는 데 사용하여 연구의 연장선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nbsp 질문자들이 많아 스님의 강연은 두시간 반이 훌쩍 넘어갔고, 이어지는 11번째 질문자는 한국에 있는 8살 어린 여동생에 대한 걱정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어려서부터 이쁘고 발레를 계속하던 여동생이 어느날부터 그만두고, 술담배를 많이 하고 매일 새벽 늦게 들어오고 거짓말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동생과 어떻게 소통을 해야하는 지를 여쭤보았는데, 이에 스님은 20살이 넘었으니 부모나 언니가 간섭할 권리가 없으며, 자기 인생은 자기가 사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동생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부모와 언니가 이해를 못해주니 그렇게 되는 것이라고 하시며, 자신의 능력으로 자기 살길을 살고 있으니 걱정할 것이 없으며, 걱정되어서 말해주는 것은 괜찮지만, 동생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 괴로워할 필요는 없다고 하셨습니다.nbsp 세시간이 다되어가는 강연 끝에 마지막 질문자는 시민권자와 결혼하여 6개월전에 휴스턴으로 온 상황인데 영주권이 1년간 나오지 않고 있어 집에서 놀고 있고, 공부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스님은 ‘팔자가 좋다’고 하시니 모든 청중이 크게 웃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스님의 말씀은 지금 놀 수 있을 때 놀아야 한다. 그리고 10년 넘게 불법체류를 해가며 영주권을 받기 위해 저 임금으로 고생해서 사는 사람들이 숱한데, 그런 상황에 비하면 행복한 상황이니 즐겁게 받아들이고, 영주권이 안나와서 공부를 못하고 있어 힘들다고 하면, 학교 가기 전에 미리 책을 사서 공부를 하면 될 것이라는 명쾌한 답을 내려주셨습니다.nbspnbsp 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이곳에 불교신자들이 있으니 즉문즉설의 원리를 조금 설명해주시겠다고 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벽색깔은 각자의 업식, 과거의 살아온 습관에 의해 투영이 되어 인식이 되고 보일 뿐이지 실제로는 빨간색도 아니고 파란색도 아닙니다. 이것을 ‘공’이라고 하며, 공이란 다른 말로는 ‘다만 그것일 뿐이다’라고 말하며, 예를 들면 ‘똥은 오물도 아니고 거름도 아니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와 같이 ‘똥은 똥이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진리는 우리의 생활속에 있는 것이며, 제법은 공하다라고 합니다. 우리는 현실속에서 살아가므로, 현실속에서 우리가 안경을 끼고 살 수 밖에 없으므로 갈등이 생길 수 있지, 내눈에 빨갛게 보인다고 빨갛다, 내눈에 파랗게 보인다고 파랗다라고 하지말고 내눈에 빨간 것임을 인식하면 그것은 내 업식을 인정하는 것이며, 갈등을 일으키지 않고 조화를 이루고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살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에 의해서 우리가 인식하는 모든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고 다 내 주관인데 이것을 일체유심조라고 합니다. 마음의 작용, 원리에 대해 이해하고 실천하게 되면 마음이 여유로와지고 밝아지고 가벼워지므로 인생의 행복, 자유는 답답함이 해결되어 지는 것이니 조금 더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하시며 3시간 가까운 강연을 마무리 하셨습니다. 큰 박수와 함께 강연은 마무리되었고, 이후, 스님은 책을 구입한 모든 분들께 일일이 책에 사인을 해주시고, 사진도 함께 찍어 주셨습니다.nbspnbsp 그 사이 자원봉사자들은 강연장에 설치한 기기와 포스터들을 모두 마무리 하였고,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한 후에 식사장소로 이동하여 함께 식사를 하며 자원봉사자들에게 적은 인원으로 행사를 한 것에 대해서 수고했다고 격려해주었다. nbsp 저녁 식사 후에는 휴스턴 강연을 준비한 박경원법우님과 이원자보살님등 6명의 휴스턴 열린법회팀과 구진영 보살님,정민규 법우님등 6명의 오스틴 열린법회팀등 총 12명이 함께 묘덕법사님과 함께 공감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인근지역에서 열린법회를 하는 두지역의 법회에서 팀원들이 합심하여 행사를 준비하였는데 이번 행사에 대한 느낌, 좋았던점, 아쉬운 점등을 나누기를 통해 서로 공유하였고, 내년의 더 멋진 행사를 위한 다짐들을 한 뒤 헤어졌습니다. 그 시각 다시 오스틴으로 돌아가려면 3시간은 족히 운전을 해야 하는데, 다들 조심해서 가라고 인사하고, 저희들은 10시가 되어서야 숙소로 출발할 수 있었고, 숙소에 도착하니 10시 30분이 되었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는 뒷정리를 하고 피곤해서 스님의 하루를 작성할 수가 없어서 11시 30분에 비교적 이른 시간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은 Texas AampM 대학교와 달라스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nbsp 강연스케치는 휴스턴열린법회의 이현정 법우님께서 도움주셨습니다.

2013.09.18. 17,181 읽음 댓글 7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