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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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5.26 제7차 천일결사 제9차 백일기도 입재식

스님께서는 어제 중국을 다녀오셨습니다. 어제 아침에 갔다가 오늘 새벽 1시에 정토회관에 도착하였습니다.nbspnbsp 오늘은 제7차 천일결사 제9차 백일기도 입재식이 있는 날입니다. 스님께서는 아침에 서초동을 출발해서 충주호암체육관에 도착했습니다.nbsp 오늘 입재식에 참석한 정토행자들에게 인사를 하며 행사장안으로 들어섰습니다. nbsp 오늘 비가 온다는 우려와는 달리 화창한 가운데 입재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정토회 이기혜 대표님께서 가슴을 활짝 펴고 마음을 맘껏 열어서 깨끗한 마음으로 다시 출발하는 입재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입재식이 시작되었습니다.nbsp 이어서 전국 각지에서 온 정토행자들의 소개가 있었습니다. 오늘 전국에서 참가하신 분은 2474명이었습니다. nbsp 이렇게 전국에서 모인 정토행자들의 소개가 끝난 후 제8차 실천과제 결과 발표가 있는데, 한명의 불교대학생, 열명의 강연 참석, 100명에게 희망앱 전하기라는 실천과제였습니다.nbsp 18기 백일출가생들의 소리공양에 이어 정토행자들이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들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연령대별로 2030대, 450대, 60대이상의 공동체 생활이 각각의 활동에 맞게 진행되고 있음이 보기 좋았습니다. nbsp 이어서 수행사례담 발표가 있었습니다. 두분의 정토행자가 그동안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었습니다. 첫 번째 구미의 신선영보살님은 뇌경색으로 아직 한쪽 다리가 불편한 가운데도 자기 수행정진을 통해 살아 있는 것만 해도 감사합니다. 그래도 똥오줌 받아내지 않고 이렇게 살아 있어서 감사하고, 그래도 말할 수 있고, 내 손으로 밥도 먹을 수 있어서 이것만 해도 얼마나 큰 복인가라고 생각하며 감사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주었습니다.nbspnbsp 두 번째 마산의 백은하 보살님 역시 남편의 문제로 가정이 위기에 처했을때 부처님 법에 귀의해서 남편 탓이나 주위를 탓하며 지내기 보다 어떤 경우에서도 내 인생의 주인은 나고 어떤 상황에서도 나는 행복할 권리가 있고 행복해야 한다며 다시 자신의 삶을 추슬러 나가고 남을 미워하고 한탄할 그 에너지를 세상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좋은 쓰임새가 있는 에너지로 쓰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듣는 우리로 하여금 눈시울을 적시게 하였습니다. nbsp 오늘 제8차 백일기도 회향법문에서 지도법사님께서는 우리가 만일결사를 하게 된 이유, 앞으로 우리가 인구의 1를 정토행자로 만들어서 정토세상을 만드려는 목표를 다시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지난 백일의 가장 큰 노고와 성과에 대해 격려해주셨습니다. nbsp “지난 백일을 돌아보면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었을까요? 무엇보다도 불교대학에 2300여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인연을 맺어준 것입니다. 법문 한 번 듣도록 인연맺어주기도 어려운 일인데 불교대학에 입학을 시킨다는 것은 그 분이 부처님의 법을 체계적으로 일년간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2300여명에게 인연을 맺어주었다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공덕입니다. 참여한 2300명을 위해, 그런 공덕을 지은 우리 모두에게 크게 박수 한번 칩시다.nbspnbsp 또 두 번째는 지난 백일간 35회의 강연에 2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직접 강의를 듣고 질문을 할수 있도록 강연장을 구하고, 홍보물을 뿌리고, 포스터를 붙이고, 현수막을 달고 그러다가 불법 홍보물 붙였다고 붙들려가서 항의를 받기도 하면서 이렇게 강연 준비하고 또 강연에 오도록 해주신 전국의 정토행자 여러분들, 수고 많이 하셨고 앞으로도 수고 많이 하실텐데 우리 강연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크게 박수 한번 칩시다 nbsp 특히 지난 백일동안에 전체 대중들이 다 수고했지만, 올해 들어서 눈부시게 더 성과가 있었던 부분이 청년들인 것 같습니다. 지난 봄에는 경주 봄나들이에 260여명의 청년들이 참석을 했고 또 각 법당마다 크고 작은 청년회가 만들어져 가고 있고, 또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서 방황해도 괜찮아 희망강좌를 여는데 각 지역마다 강연장이 꽉 찰 정도로 모여드는 것은 방황하는 2030세대에게 우리 청년들이 큰 희망을 주는 인연을 맺어주고 있는 것입니다. 또 청년정토회뿐만 아니라 청년포럼에서도 새로운 백년을 가지고 공부하는 모임을 통해 여러 인연을 맺어주는 것은 우리가 특별히 더 격려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노고가 많았던 것은 아마도 초파일 행사였겠지요. 초파일 행사를 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연등 만들고, 행사 준비하고 또 손님접대 한다고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서울에서 다섯 번 법회를 하는데, 먹는 음식부터 준비한다고 정말 큰일 치뤘습니다. 초파일 준비하신 여러분들께 정말 큰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nbsp 지난 상반기에는 정토법당이 지역에도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는 건물을 구할 때 돈은 없으면서 위치는 좋고 값도 싸며 건물은 깨끗해야 합니다. 그래서 적당한 건물을 구한다는 것이 사실은 어려워요. 발품을 엄청나게 팔아야 합니다. 이렇게 개원한다고 수고 참 많았습니다. nbsp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렇게 법당이 개원되고 있고 또 해외계시는 정토행자님들도 서투른데도 초파일 행사를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국내의 작은 도시 하는 것보다 해외에서 하시는 분들이 훨씬 더 어렵거든요. nbsp 문경 법사님들도 정말 수고 많이 하셔서 이번에 깨장 1000차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말이 1000차이지 얼마나 어렵습니까? 뒷바라지 하시는 분들, 문경의 법사님들, 그리고 요즘 깨장 접수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잖아요. 어려운 속에서도 천막 쳐놓고 시작해서 여기까지 오기까지 애 많이 썼고 공동체 살림 산다고 공동체 식구들도 고생 많았습니다.nbspnbsp JTS도 어려운 조건 속에서 해외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고, 또 우리 대중들이 늘 주말이면 길거리에 나가서 모금하고 여러분들이 많이 보시를 해주셔서 우리 정토회가 특별한 선전 안하고 해외에 구호활동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슴 아프고 아쉬운 것은 북한에 우리 동포들이 춘궁기에 굶어죽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는데도 남북한관계가 이렇게 얼음같이 냉전이 되어서 우리에게는 줄 수 있는 돈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줄 수 없는 조건. 남한에서는 주는 걸 허락하지 않고 북한에서는 받지 않고 그래서 어떻게 해볼 수 없는 가슴 아픈 현실이긴 하지만 우리가 간절히 기도 해서 남북관계가 조금이라도 물꼬가 트여 우리가 그들에게 한 줌의 식량이라도 줄 수 있다면 우리의 마음도 얼마나 좋겠습니까?nbspnbsp 이런 저런 일 하나 하나 호명하려면 끝이 없지만 이 모든 일이 바로 여기 계신 여러분들로부터 이루어지고 있다. 그 가장 큰 희망이 매일 아침 일어나서 기도하고 수행하고 보시하고 봉사한다는 여러분들로부터 일어나고 있고 이런 일들은 우리 사회에서 조금씩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서 자기자신을 헌신하는 이 일이 참 소중한 일입니다. 이 일을 바로 여러분들이 하고 계시고 그 일의 근원은 매일 정진하는 우리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니 여러분들 하루도 놓치지 마시고 정진을 하시고 설령 놓쳤다 하더라도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말고 다시 일어나서 정진을 해나갑시다. 그렇게 해나간다면 만일결사가 회향하는 그 때에는 우리사회에 작은 기적을 이루었다 하는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남이 보면 기적이지만 우리가 볼때에는 기적이 아니라 끝없는 정진과 원력에 의해서 이뤄진 것입니다. 다시 한번 지난 백일간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서 감사드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백일을 맞을 준비를 합시다. 감사합니다”라고 하며 회향법문을 마무리 하시자 참가대중들이 모두 스스로 격려하며 우리가 하는 일이 작지만 물꼬가 되는 중요한 일임을 다시 일깨워주시는 스님께 감사의 박수를 쳤습니다. . 이렇게 오전에 제8차 백일기도 회향식을 마치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늘 스님께 점심공양을 올리신 분은 보수법사님 어머님이신 김정옥보살님이십니다. 더 나이가 들어 움직이기 어렵기 전에 스님께 공양을 올리고자 하셨습니다. 보살님 덕분에 스님과 참석하신 내빈들이 맛나게 공양하셨습니다. nbsp 점심 공양을 드신 후 마당에 펼쳐진 각 부서의 홍보부스를 둘러보고 공양하고 계시는 대중들에게도 인사를 하셨습니다.nbspnbsp 오후에는 제9차 백일기도 입재식이 있었습니다.nbsp 먼저 이번에 처음으로 입재하는 600여명의 신규입재자들의 결의식이 있었습니다. 봄 불교대학 입학생이 전국적으로 2천여명이 넘어서 인지 신규입재자들도 600여명이나 참석하셨습니다. nbsp 신규입재자 결의식을 마치고 제9차 백일기도 입재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입재법문에서 “지금까지는 연습이었으니까 기도를 빼먹기도 했는데, 이번 백일부터는 진짜다, 연습 좀 많이 했으니 이번 백일부터는 절대로 안 빼먹는다고 다짐해야 합니다. 빼먹지는 않았는데 시간을 못지켰다는 분은 이번 백일은 하늘이 두쪽 나도 시간을 꼭 지켜봐야겠다. 이렇게 오늘 다짐을 해 봅니다.nbspnbsp 첫째 자기 정진을 해야합니다. 둘째 남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하는데 그것이 보시와 봉사입니다. 우리도 어렵지만 없는 가운데에서도 작은 돈이라도 보시하자는 것입니다. 정토행자들이 봉사를 많이 하므로 큰 힘이 됩니다. 희망세상만들기 강연을 동시다발적으로 300회 한 것이 돈 들여서 한다면 수십억 들여도 못합니다. 그런데 정토행자들이 헌신적으로 자원봉사로 했기 때문에 그것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봉사니까 다른 사람들이 흉내낼 수 없는 그런 일을 우리가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봉사의 힘입니다.nbspnbsp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서 수행하고 그 다음에 나와 이웃에게 이 좋은 법을 전하고 그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서 배고픈 자에게 먹을 것을, 병든이에게 약을, 배우지 못한 아이들에게 배움터를, 또 정신적으로 힘든 이에게는 부처님 법을 전하기 위해 최소한의 물질적인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시를 합니다.nbspnbsp 수행 보시 봉사가 우리들의 중요한 정토운동의 핵심적인 내용입니다. 수행 보시 봉사가 삼발이 처럼 되어 있지만 그래도 더 중요한 것을 말 하라 한다면 수행이 중요합니다. 정토는 수행을 기초로 하고, 즉 자기 행복을 갖는 것을 가장 기본으로 하고 남도 기쁘게 하는 것입니다. 수행을 하면 남을 돕는 것도 내 기쁨입니다.nbspnbsp 정토행자는 실천활동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나를 변화시켜서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 그런 것을 이웃에 전하는 일 뿐만이 아니라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조금 더 정의롭도록, 좀더 아름답도록 만들어 가는 일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항상 매 백일기도 마다 자기 정진의 과제가 있고, 우리 공통의 과제, 즉 실천과제라는 것이 있습니다.nbspnbsp 첫 번째, 한명을 불교대학에 넣자. 두 번째 강좌든 수요법회든 법문을 들을 수 있는 인연 10명을 맺어준다. 세 번째는 법륜스님의 희망편지를 100명에게 전하자는 것입니다. 한명의 불교대학생. 10명의 법회참가자, 100명의 앱 희망편지 보내기 운동입니다. 이게 우리 이 9차 백일기도의 실천과제가 되겠습니다.nbspnbsp 요즘 정토행자가 늘어나고, 법당도 늘어나면서 정토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수행이고 환경실천입니다. 그런데, 음식쓰레기 버리면 안된다고 말해도 버립니다. 안 버리는 가장 큰 방법은 음식을 모자라게 만드는 것입니다. 두 번째 만든 음식은 다 먹자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에너지를 절약 하자는 것입니다. 여름에는 온도를 정해서 에어컨을 그 밑으로 틀지 않는다. 겨울에도 온도를 정해서 그 위로는 틀지 않는다. 이렇게 해서 우리가 조금만 노력하면 에너지를 절약할 수가 있습니다.nbspnbsp 우리가 생활 속 환경실천을 해나가자는 것입니다. 쓰레기는 가능하면 안 나오게 하고 나온 쓰레기는 분리수거 하고 그래서 재활용을 하자는 것입니다. 이런 운동은 우리가 수행자의 삶과 같습니다. 부처님 당시에 수행자로 살면 저절로 이루어져요. 우리가 각 법당에서 정토행자다라고 하면 환경을 아끼는 자세로 살아가는 자세를 보입시다.nbspnbsp 요번 9차 백일기도는 민족적인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nbspnbsp 현충일, 625, 제헌절, 정전기념일, 광복절, 국치일등 6,7,8월은 나라와 민족을 위한 달입니다. 그런 수치스러운 날들도 있고 한스러운 날도 끼어있고 광복의 기쁜 날도 끼어있고 이런 것이 끼어있는 일년중에 가장 민족적인 달입니다. 이 백일동안에 우리는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를 하고 북한동포돕기 운동을 하고 우리가 통일을 기원하는 그런 백일을 보내야 합니다. 그런 데에서 이번 여름은 덥기는 하지만 우리의 믿음, 기도는 더위도 이겨내는 그런 마음으로 백일을 용맹정진으로 해 나가시기 바랍니다.nbspnbsp 우리 대중들이 작은 힘이지만 모아서 정진한다면 통일 된 이후에 여기 모인 정토행자 여러분들이 통일의 물꼬를 튼 사람들. 통일의 씨앗을 키운 사람들이라고 역사에 길이길이 빛날 것입니다. 우리 이 생에서 이 땅에 인연된 사람으로서 통일은 꼭 이루도록 합시다. 그래서 우리 후손들의 백년이 우리의 지난 100년같은 삶을 살지 않도록 부모된 사람으로서, 선배된 사람으로서, 반드시 우리가 물려줄 최고의 선물은 통일된 조국입니다. 이런 원을 여러분들이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100일은 특별히 통일을 위한 용맹정진을 함께 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라며 이번 백일동안 우리가 어디에 초점을 맞춰서 활동을 해야 하는지도 명확히 짚어주시면서 오늘 입재법문을 마무리 했습니다.nbsp 입재식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돌아가는 길목에서 인사를 드렸습니다. 우리 정토행자들도 스님과 인사하면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스님께서 인사도 제대로 못드릴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하루 지난 백일을 마무리 하고 새로운 백일을 맞이하는 날이 매우 즐거웠습니다.

2013.05.28. 16,847 읽음 댓글 4개

2013.5.24. 기장군청, 대구교사멘토링

스님께서는 오늘 아침에는 원고교정을 하시고 강연이 있는 기장군청으로 출발했습니다.nbsp 오늘 강연에 앞서 오규석 기장군수님과 차담을 나눴습니다. 기장군은 군내에 고리원자력이 있어서 요즘 논쟁이 되는 원자력에 대한 이야기등을 나누었습니다.nbsp 오규석 기장군수님의 인사말에 이어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nbsp 결혼하려고만 하면 도망가는 자신, 또 남자가 여자관계가 복잡한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인 여성분, 가족의 희망이 좀 더 넓은 집을 짓는 것인데, 남편이 3재라서 고민인 분, 직장에서 3년을 만난 여자가 있는데, 그 여자가 같은 직장동료와 2년을 만난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직장에서 부딪히게 되면 불편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인 분, 딸이 일본에서 만난 인도인과 결혼하려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인 분, 매사에 긴장하게 되고, 조그마한 일에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고치려고 하는데, 잘안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인 분, 신랑이 술을 많이 먹는데, 갑자기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인 분, 얼마전에 남자친구와 헤어져서 힘든 여대생, 아이가 학교에서 교칙을 어겨서 벌을 받는 과정에서 가출해서 걱정인 엄마등 다양한 분들이 각자의 고민을 내어놓고 답을 구하였습니다. nbsp 그중에서 시어머님이 수술 후 재발하여 2차 수술을 하셨는데, 시어머님이 너무 일욕심이 많으셔서 병원에서는 일을 못하게 하는데 밭에 자꾸 나가 일을 하셔서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고민인 분의 질문에 대한 스님의 답을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어머님께 일하지 말라고 하지마세요. 오래 사는 것만이 행복이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 것 하는 것이 행복입니다. 평생 해 온 일인데, 그냥 하셔도 괜챦습니다. 병원에서는 의사니깐 말리지만 그냥 하시라고 하세요. 저녁에 아야야 하면 주물러 드리고, 아침에 호미 찾으면 내어 드리세요. 쓰러지면 병원에 모셔다 드리고 간섭하지는 마세요.nbspnbsp 일하지 않고 누워 있는 것이 행복이 아닙니다. 어머님이 일을 하시는 것이 안스러워 도와드릴 수 있으면 도와드리고, 할 수 없으면 그냥 보기만 하면 됩니다. 그것에 너무 매이지 마세요. 내가 매이면 시어머니께 원망 하는 마음이 듭니다. ‘어머니 덕택에 저도 건강하고 좋네요’ 하고 일을 도와드리면 됩니다. 함께 하지 못하면 ‘어머님 죄송해요’ 하고 내 일 하면 됩니다. 어머님께 간섭하지 마세요. 늙으신 병든 부모를 고치려고 하지 말고 어머님께 맞추어 드리세요“ 라고 스님께서는 누구의 인생에도 간섭하지 말라고 다시 당부하십니다.nbsp 기장 강연 후 점심공양을 한 후 스님께서는 계속해서 원고교정을 보셨습니다. 원고교정이 끝난 후 어제 오늘 함께 이동한 쁘리앙카 법우님의 질문에 답하셨습니다. 쁘리앙카 법우님이 지금 ‘인도불교 부흥운동’에 대해서 박사논문을 써야 하는데, 그와 관련해서 스님께 질문하고 스님께서 답 하셨습니다.nbsp 이어서 저녁7시부터는 경북대학교에서 교사들을 위한 멘토링이 있었습니다. 대구, 경북지역 교사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참석자들이 모두 교사이다 보니 다른 사람의 질문을 함께 공감하고 자기의 문제도 함께 해결해 나갔습니다.nbsp 교사로 일한지 올해 2년째 되는 여선생님은 학교에서 여러 가지 잡무로 수업외적 스트레스로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데, 이러한 육체적 스트레스로 아이들에게 주는 영향과 교실수업을 분리시키는 방법은 무엇인지 질문을 했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학교 다닐 때 교실 청소 했어요? 그때, 공부와 청소를 분리시켜 주면 안될까라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학생이 공부만 해야지 왜 청소를 해야 하나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공부하는 것에는 청소도 포함됩니다.nbspnbsp 가르친다고 할 때 꼭 가르치는 것만 할 수는 없어요. 가르치는 준비, 행정절차 등 어쩌면 그게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선생님이 된지 2년밖에 안되었는데, 벌써 잡무라고 하면서 안하려고 하면 어떡해요?nbsp 어디를 가든 본 업무외의 업무가 있어요. 연극을 배우러 극단에 가면 연극은 안 시켜주고 무대장치하고 포스터 부치는등 이런일만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한 5년은 그렇게 하면서 배워갑니다. 내가 선생이지, 커피 타는 사람인가?하고 그런 식으로 살면 살기 힘듭니다. 이것은 서양적 사고방식인데, 상대가 나이가 좀 많고 하면 커피도 타 주고 부탁도 좀 들어주고 하는게 좋습니다.nbspnbsp 스님들도 절에 들어올때 도 닦으러 왔지 밥하러 왔나요? 그런데도 한 3년은 밥 하는 것만 시킵니다. 지나고 보면 그게 다 공부입니다.nbspnbsp 그런것에서 스트레스 받아서 아이들에게 푸니까 아이들이 상처를 받지 않나요? 첫해에는 교사가 되면 가르치는 것이 20, 다른 업무는 80. 그 다음에는 가르치는 것이 30. 이렇게 한 5년 넘어야 절반쯤 가르치는 업무가 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nbsp 질문자가 스님의 답을 이해했는지 밝아진 목소리로 “네. 명쾌하십니다. 감사합니다.”nbsp 계속해서 스님께서는 “학교에서 서무 업무로 일하는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학교선생님들로부터 차별받는다고 합니다. 수업외 일을 잡무라고 생각하면 선생들은 자기도 모르게 청소하는 분들이나 다른 사무보는 사람들을 차별하게 됩니다.nbspnbsp 절에 스님들은 원래 평등합니다. 스님들 간에는 평등한데, 그 외 다른 사람에게는 차별이 심합니다. 아랫사람 대하듯 합니다. 제가 부목살 때 보면 주지가 나를 사장과 종업원, 주인과 종처럼 대합니다. ‘아, 이게 그리스의 민주주의구나.’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민들 사이에선 민주주의가 이루어지지만 그 외 나머지 90의 사람들은 노예로 차별을 했습니다. nbsp 대다수 사람들은 자기가 차별받는 것만 생각하지, 자기가 차별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의식이 없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동남아에서 온 이주 여성들이나, 외국인 노동자들을 차별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의식이 없습니다. 가해자는 가해의식이 없으나 피해자는 그것을 다 기억합니다.nbspnbsp 여러분도 피해자인 것 같지만 사실은 가해자의 위치에 있기도 합니다. 아이들도 선생님의 말에 감정이 실렸을때는 그 상처를 오래 기억합니다. 제가 올해 만60살이라고 그동안 나한테 상처 받은거 있으면 다 얘기해봐라 사과할게 그랬더니 모두들 야단맞은 것을 다 꺼냅디다. 여태 가르쳐 준 공은 말 안하고.nbsp 우리는 다 상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선생님으로서의 상처를 입을수도 있고 또, 아이들에게도 나도 모르게 상처를 줄 수 있고, 다른 직원들에게도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조심해서 살라는 게 아니라. 무심코 하는 말에 내가 상처를 받을 수도 있고 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nbspnbsp 잡무라고 하는 것이 일상적으로 쓰는 용어이긴 하지만. 업무는 가르치는 것이나 공부하는 것이나, 청소하는 것이나, 서류 꾸미는 것이나 모두 같은 업무이지 어떤 것은 업무고 어떤 것은 잡무가 아닙니다. 선생님은 가르치는 게 본분인데 다른 것이 많다면 교장선생님께 계속 건의를 해야 합니다.”nbsp 이렇게 일을 해 나갈 때 어떤 한가지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딸린 여러 가지를 모두 하나의 업무로 보고 가볍게 해 나가도록 다시 정리해주셨습니다. nbsp 오늘도 2시간 30여분에 걸쳐 진행된 강연과 사인회를 마치고 서울로 이동하셨습니다.

2013.05.25. 19,600 읽음 댓글 6개

2013.5.23. 경북도청, 포항 청년 강연

오늘 새벽 5시 20분경에 서울에서 출발해서 두북으로 왔습니다. 원래 오전에 울산 강연이 예정되었는데, 취소된 것을 모르고 있다가 어젯밤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계획한 대로 아침에 출발해서 울산 강연장이 아니라 두북 수련원으로 왔습니다. 도착해서 스님께서는 아침 공양을 드시고 각종 보고서와 원고를 점검하시면서 오전을 보냈습니다. 늦은 점심을 먹고 난 후 오후 3시에 경북도청으로 출발했습니다. 오늘 경북도청에서는 경북도청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행복한 가정, 행복한 도민 법륜스님의 희망세상 만들기’강연이 있었습니다. 강연전에 김재홍 행정지원국장님과 함께 사전 만남이 있었습니다. 경상북도의 현황, 경북도청 이전에 대한 효과, 경북내의 인구 이동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nbsp 도지사님은 서울에 출장중이시라고 해서 대신 행정지원국장님께서 스님께 ‘만파식적’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실제로 불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nbsp 오늘 특강에는 약 300여명의 도청직원이 자리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견해의 차이로 인한 갈등을 해소 하려면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있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즉문즉설을 하셨습니다.nbsp 기조강연에서는 인간사이의 갈등은 이익을 다투거나, 견해차이가 주원인인데, 이 갈등을 해소하려면 이익을 적절히 나누거나, 나와 견해가 다른 상대를 인정하고 이해하는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불교의 중도, 유교의 중용, 원효의 화쟁사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고 나서 사회적 갈등을 해소해야할 행정관료로서 갈등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nbsp 또, 가정생활이나 직장생활을 행복하게 할려면 일을 놀이삼아 해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nbspnbsp 강의를 마치고 참석한 사람들과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nbsp 기념촬영후 일부 직원들은 스님 책을 가지고 와서 싸인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요즘은 일반 강연만이 아니라 어느 행사에 가든 싸인을 요청하거나 사진을 함께 찍자고 요청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 되었습니다.nbsp 경북도청에서의 강의를 마치자마자 바로 포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저녁 7시 30분부터 포항시청에서 청년들의 방황해도 괜찮아 강연이 있었습니다.nbsp 청년들이 주체가 되어서 준비하고 포항 활동가들이 함께 도와서 진행을 했답니다. nbsp 스님께서는 강연전에 포항 근교에 계시는 3분의 스님과 인사를 하신 후 강연에 들어갔습니다. nbsp 포항지역 청년들을 비롯하여 지역주민 약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nbsp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진로와 연애 문제인가 봅니다. 오늘도 연애문제로 고민하는 사람, 직장문제로 고민하는 사람, 그리고 인간관계가 원활하지 못해 고민인 사람등이 질문을 했고 또, 포항시민이시라는 분은 노무현대통령 서거 4주기인데도 가지 않고 여기 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포항 출신의 이명박 대통령의 잘한점, 잘못한점을 평가해 달라는 분도 있었습니다.nbspnbsp 오늘은 청년들의 주 관심사인 연애문제입니다.nbsp 이제 갓 대학을 들어간 여대생이 고민은 지금 남자친구가 있는데, 다른 사람에게 마음이 간다고 하면서도 죄책감이 드는지 스스로 나쁜 것 같다고 반문하면서 자책하기도 했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별것 아니라는 듯이 “나쁜짓이라면 안하면 되지, 뭐가 큰 문제예요? 자기가 스스로 나쁘다며? 어떤 사람이 저 자꾸 도둑질 하고 싶어요? 그러면 내가 뭐라고 그러겠어요? ‘감옥가고 싶니? 아니요.’ 그러면 하지마라하고, ‘감옥가도 좋아요’ 하면 까짓것 그러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 만날 수도 있어요. 나쁜 짓은 아닙니다. 지금 마음이 있는 쪽으로 가겠다고 하면 지금 사귀던 남자 마음은 어떨까요? 아마 ‘잘됐다. 나도 안그래도 딴 여자 있었어’라고 할 수도 있어요. 질문자의 지금 남자친구가 자기한테 ‘미안한데 다른 여자후배에게 마음이 가는데, 가도 될까?’ 하면 자기는 뭐라고 할래요? 섭섭하지만, 니가 좋다니 가라고 할래요? 자기야 좋아하는 다른 남자친구가 있으니까 당연히 보내주겠지요. 첫째, 그럴 수도 있어요. 둘째, 너가 좋다면 너의 선택권이니 가도 좋아. 나는 섭섭하지만 나는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너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니 니가 가는게 좋겠다고 할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자기에게 그런 남자를 만날 복이 있을까 몰라. 못 만났을것 같은데. 셋째, 울고불고 죽는다고 하던지, 넷째, 두고보자, 죽여버리겠다고 하면서 내 여자 뺏어간 사람 혼내줄 수도 있어요. 이렇게 4가지 경우가 있어요. nbsp 자기가 볼때 지금 현재 남자친구는 어디 속할 것 같아요? 맨마지막은 아닐것 같죠? 그런데 그것은 몰라요. 그 다음 굉장히 괴로워하고 울고 불고 할 것 같아요? 그렇다면 자기는 남 괴롭히고 자기 좋은 곳 가면 어떤 과보 받을까요? 이 생이든, 다음 생이든, 자기 좋아하던 남자친구가 다른 어떤 여자를 좋아하는 일이 발생해요. 그럴때 자기가 아 그거 이해된다. 나도 남자친구 사귀다 더 좋은 남자친구 있어서 이렇게 된 경험이 있었어. 당신도 나 사귀다 더 좋은 여자 만나면 마음 가는 것이 충분히 이해된다라고 내 경험토대로 말할 수 있으면 괜찮아요. 그런데, 그때 내가 울고불고 하면 지은 인연의 과보는 피할 수가 없구나. 남의 눈에 피눈물을 냈더니 내 눈에 피눈물이 나는구나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nbspnbsp 이 과보를 피하는 방법은 하나는 마음이 가는 친구를 포기하고 지금 친구와 사귀는 방법이 있고, 두 번째는 마음이 가는 남자를 따라가도 괜찮아요. 대신 갈때는 혹시 이 사람한테도 그런 일이 생기더라도 나는 괴로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 때 빙그시 웃으며 ‘부처님 말씀 맞네. 지은 인연의 과보는 피할 수 없구나.’ 이렇게 웃으며 헤어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 남자한테 가도 괜찮아요. 어떻게 할래요?nbsp 과보를 받을 각오하세요. 내가 이야기 한 것 중에 저 분은 내 이야기가 잘 들렸을까요? 가도 된다라고 들렸을까요? 이것 참 묘해요. 똑같이 들었는데 본인한테는 가라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그런데 우리가 인생을 이렇게 선택하든 저렇게 선택하든 누가 행복해야 합니까?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누가 지나요? 선택에는 된다, 안된다는 없습니다. 과보가 반드시 따른다는 것입니다. 미리 결과를 예측해서 나쁜 결과 나오면 안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는 것입니다.”nbsp 스님께서는 개인 연애문제도 이렇게 자세히 설명해주시면서 본인이 선택하고 책임지게 합니다. 이런 자세한 가르침에도 얼마나 자기것으로 소화하느냐 하는 것은 모두 개인의 몫인 것 같습니다.nbspnbsp 오늘 강연도 모두 무사히 마쳤습니다. 요즘 재밌는 풍경은 스님께 사인만을 받는 것이 아니라 스님 사진을 찍으려고 여기저기서 스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nbsp 내일은 부산 기장군 강연과 대구 경북대에서 교사 멘토링이 있습니다.

2013.05.24. 14,933 읽음 댓글 1개

2013.5.22. 동대문구, 서초구 강연

아침 7시에 조찬모임이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전 주일대사 최상용 교수님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면서 최근 일본 정치인들의 침략부정, 위안부 모독등 망언분위기에 대해 우려하면서 앞으로의 한일관계, 동아시아 평화정착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다음에는 3층 강당에서 통일의병모임에서 강의를 마친 조민박사님과 한중정상회담, 미중정상회담, 북한의 중국특사 파견등에 따른 한반도 주변의 안보정세와 통일에 미치는 영향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말로 제1000차 깨달음의 장이 마치게 됨으로 기념으로 999차, 1000차, 1001차에 참여한 80여명의 수련생에게 줄 기념품 책에 일일이 사인했습니다.nbsp 오후 3시에는 동대문 구청에서 강연이 있었습니다. 오늘 강연은 동대문 구청에서 진행하는 명사초청 특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동대문구에 사는 주민들 약700여명이 참석해서 구청강당을 꽉 메웠습니다. 오늘 강연은 장애우들도 함께 하고 있었고 다른 강연과 다르게 수화를 통역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nbspnbsp 강연전에 동대문 구청장님과 만남이 있었습니다. 구청장님과 지역 주민의 참여를 더 이끌어 내고 의식을 높이기 위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주고 받았습니다. 또,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위원에 대한 정당공천제가 폐지되어야 하는지, 유지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현장에서의 장단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유흥렬 구청장님의 인사말에 이어서 스님의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질문에 들어갔는데, 아이가 열심히 살지 않는 것이 엄마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아서 고민인 분, 투병중인 어머니와 둘이 사는데 가장으로서 부담을 느낀다는 젊은 청년, 검찰수사관인데 정말 나쁜 사람까지도 받아줘야 하는지 고민인 되는 여성분, 불교의 전법을 위해 불교계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들이 일이 잘 안풀려서 고민인 할머니등 다양한 계층의 분들이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었습니다.nbsp 특히 검찰수사관인 여성분은 민원전화를 상담하는 일을 주로 하는데 억울한 피해자가 전화가 오면 감정이입이 되어 친절히 잘 안내가 되는데, 성추행등 나쁜 피의자의 전화상담이 오면 마음이 불편해지고 전화를 끊고 싶어지는데, 34년 후에는 자신이 직접 조사도 해야 하는데 피의자를 어떤 마음으로 대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질문자의 그러한 감정은 이해가 되나 나쁜 피의자들도 법에 보장된 권리는 보호해야 한다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nbsp “경찰관이 도둑을 쫓다가 다리를 다치면 의사가 고쳐줘요? 안 고쳐줘요? 그러면 도둑이 도망가다가 다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깡패가 여자 머리를 때리다가 여자는 머리를 다치고 깡패는 손을 다쳤다면 그 깡패의 손을 치료해줘야 하나요? 나쁜 놈이니까 치료하지 말아야 하나요? 도둑놈이 물건을 훔쳐서 징역 1년을 살아야 하는데, 잘못되어서 징역 10년을 살아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도둑도 자신의 권리가 부당하게 침해되었다고 항소할 권리가 있어요? 없어요? nbsp 의사라면 다친 사람을 이념에 관계없이, 조건없이, 차별없이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 의사의 의무라면 법조인은 이세상의 어떤 사람도, 종교가 다르더라도, 신체장애가 있더라도, 동성애자라더라도, 간첩이라고 하더라도 법에 의해 주어진 권리가 부당하게 침해되었다면 그 권리를 찾도록 변호해 줘야 하지 않나요?nbsp 질문자의 지금 감정은 이해는 되지만, 법의 정신에는 맞지 않습니다. 감정으로 할거면 법이 왜 필요합니까?.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하면 되죠. 옛날에는 전쟁이 끝나고 전장을 둘러보면서 아직도 안죽고 있는 적병이 있으면 확인사살을 합니다. 또, 성을 점령하면 그안에 있는 부녀자와 어린아이까지도 다 죽여버립니다. 왜냐면 적들도 옛날에 우리성을 점령했을 때 우리 가족을 다 죽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전쟁을 하더라도 전쟁에 직접 관계가 없는 아녀자나 어린아이는 죽이지 않습니다. 감정으로는 죽이고 싶겠지만, 전쟁에 직접 관계가 없는 사람은 서로 죽이지 말자고 합의를 했습니다. nbsp 적십자 정신은 설령 적군이라 하더라도 부상을 당해서 공격 능력이 없으면 치료를 해줍니다. 또, 포로로 잡히면 밥도 먹여주고, 잠도 재워주고, 보호해 주다가 전쟁이 끝나면 송환하는 것이 UN의 인권정신입니다. 질문자처럼 생각하면 법이 왜 필요한가요? 감정으로 하게 되면 보복을 하게 되니까 징벌을 하더라도 감정으로 보복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아들이 남에게 맞았다고 하더라도 그냥 가서 보복을 하면 안되고 고소를 해서 법을 집행하는 사람에 의해 처벌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감정이 앞서면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는 말이 있지요. 그러면 문제가 생깁니다. 보통사람은 감정에 치우치기 쉬운데, 법을 전공한 사람은 감정을 넘어서 법 정신에 의해서 처리해야 합니다.nbspnbsp 질문자는 전혀 법을 모르는 사람 같으니까 법을 집행하는 위치에 있으면 안되겠으니 아예 사표를 내세요.”라고 스님께서 웃으며 농담을 섞어서 말씀하시자 대중들은 모두 재밌다는 듯이 크게 웃었습니다. 스님은 다시 “당신 같이 감정에 치우치면 법이 왜곡됩니다. 판사의 감정에, 검사의 감정에, 판검사의 신념, 믿음에 따라 왜곡되는 거죠. 아무리 나쁜짓을 해도 법에 정해진 만큼만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죄형법정주의입니다. 법에 정해진 것보다 더 과하게 받으면 부당한 것이 되지요.nbspnbsp 윤리나 도덕을 지키는 것은 좋지만, 윤리나 도덕적 판단으로 처벌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지은 죄 만큼 법에 정해진 대로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그 사람이 성추행범이라고 하더라도 감정으로는 죽여버려야 할지 모르지만, 그 사람을 봐주자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도 법에 정해진 만큼만 처벌을 받아야지 감정으로 해서 그 이상 처벌을 받으면 안됩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법을 잘 몰라서 3년형 받을 것을 5년형을 받았다면, 당신이 변호사라면 그사람이 3년 받도록 도와줘야 하나요? 도와주지 않아도 되나요?. 그런데, 살인이나 도둑질, 성폭행등 나쁜짓을 했는데도 법조인에게 돈을 많이 준다고 죄가 있는데도 없다고 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런일이 있기 때문에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생겨나지요. 이런일이 많아지면 사람들이 법을 안 지키게 됩니다. 높은 사람들은 권력을 이용하고, 돈이 많은 사람들은 돈으로 빠져나가고, 돈 없는 사람만 죄받는다고 생각되니까 아무리 위에서 법질서 확립을 이야기해도 법질서가 제대로 확립이 안되는 것입니다. 법이 만인앞에 공평하지 않다는 것입니다.nbspnbsp 법이 공평하게 집행되기 위해서는 법을 잘아는 변호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나쁜짓을 한사람도 변호사가 있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 사람이 자기 한 짓은 10년형을 받아야 하는데, 법에 무지해서 20년형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 죄를 없도록 만들어주자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 현행법에서 보장된 권리를 갖도록 도와주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은 반드시 범죄인이라 하더라도 자신에게 불리하면 그 말을 안할 권리, 즉 묵비권이 있는 것입니다.”nbspnbsp 질문자는 그동안 가져던 고민이 해결되었는지 환한 목소리로 크게 “많이 깨달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를 했습니다. 함께 듣고 있던 참석자들도 모두 웃으며 크게 박수를 보냈습니다.nbsp 동대문 강연을 마치고 바로 서초동으로 이동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차안에서 고구마 1개 먹고 급체를 했는지, 더 이상 드시지 못하고 가스활명수를 마시고 손을 땄습니다.nbsp 이어서 7시부터 서초구민회관에서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서 준비한 희망강연 ‘방황해도 괜찮아’가 진행되었습니다. nbsp강연전에 스님께서는 서초구청장님, 서초구청 불자회장님, 그리고 서초구청관계자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nbsp 오늘 강연이 청년들이 중심이다 보니 서초구에 있는 대학이야기, 요즘 젊은 청년들의 상황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주고 받았습니다. 서초구청장님은 강연전 인사말씀에서 어려운 일이 있을때는 법륜스님을 뵙고 조언을 받고 있으며 큰 스승님으로 모시고 있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함께 자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nbsp 오늘 저녁강연에는 청년들이 주체라서 참석자의 대부분이 청년들이긴 하지만, 장소가 대학가가 아니고 일반인이 접근하기가 좋은 곳이다 보니 40대 이상 되신분들의 참석도 꽤 많았습니다.nbsp 오늘 질문은 주로 젊은 청년들이 진로에 대한 고민, 연애에 대한 고민, 직장에서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 성격에 대한 고민등을 털어놓았습니다.nbsp 30대 초반의 한 여성분은 열심히 살아왔는데, 요즘 자신의 삶을 돌아보니 길거리 풀같이 별것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삶은 끝내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허무함이 찾아온다며 질문을 했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길거리풀이 아무도 안 쳐다본다고 자살하는 거 봤어요? 인생이 풀 같으면 자살할 이유가 없죠. 인생에 의미를 찾으려다 의미가 없으니 죽고 싶은 거죠. 사는 것이 필요해서 살고 필요 없으면 죽나요? 육신의 작용은 그냥 사는 것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거예요. 살고 있는 몸뚱이를 뭐 때문에 죽이려고 해요? 허무함은 정신질환입니다. 질환은 치료를 받아야지, 질환에 따라가면 안됩니다. 병을 내버려두면 죽게 되는 것입니다. 정신질환의 원인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육신의 병에서 오는데,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있다던지 해서 뇌에 나쁜 영향을 미치서 일어나거나, 다른 하나는 마음의 상처가 심해서 즉, 의식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생겨나기도 합니다.nbsp 남이 볼때는 내가 평범한 사람인데, 자기 스스로는 자기를 고상하고 비범한 사람으로 착각하는 거예요. 자아도취라고 해야 할까요? 이렇게 고상하게 그려진 자아에서 현실에 존재하는 자기를 보면 자기가 마음에 안들어요. 생긴것도, 성격도, 목소리도, 하는 짓도 마음에 안드는거예요. 자기는 고상해서 화도 안내고, 짜증도 안내고, 미워도 안해야 되는데, 현실의 자기는 말도 제대로 못하고, 짜증도 내고, 미워하고, 그래서 자기가 못마땅해요. 자아의식이 자기를 못마땅해 하면 자기가 부끄러워져요. 점점 심해지면 하잘 것 없는 자신을 죽여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지요. nbsp 자아의식과 현실의 자기 사이에 간격이 너무 많이 벌어지면 이런일이 일어납니다. 우리들 대부분 현실의 자기보다 자신을 더 높게 생각하는 자아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이런 우월의식을 가지고 있지요. 그래서 현실의 자기가 못마땅해지고 열등의식이 생겨나게 되는 것입니다.nbsp 자아의식이 너무 높게 설정되어 있으면 현실의 자기가 발전을 해도 자기 목표 설정에 못 미치게 되기 때문에 자기에 대한 불만이 계속 생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아의식을 버리고 현실에 있는 자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야 합니다. 자기의 현존하는 조건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노력하면 성장하는게 보여서 자긍심으로 전환하게 됩니다. 자기를 끌어 올리는 것이 수행이 아니고, 허상인 자아의식을 버리는 것이 수행입니다. 실재로 우리는 한포기 풀과 다름 없는 존재입니다. 존재는 그냥 있는것이지, 이유가 있어서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자꾸 왜 살지?하고 의문을 가지면 답이 없기 때문에 종착역은 자살이 되기가 쉽습니다.nbspnbsp 사는데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사는 거예요. 왜 사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고 질문을 던지면 삶이 긍정적으로 변해 갑니다. 괴롭게 사는 것보다는 즐겁게 사는 것이 나으니까요. 수행자는 삶이 아무것도 아니구나라는 것을 깨우치게 되면 오히려 삶이 자유로워 지는 것입니다. 삶에 대한 환영을 버리는 것이 마음공부입니다.”라고 우리가 수행자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답을 주셨습니다. 왜?가 아니라 어떻게?로 살아야 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nbsp 오늘 강연 후 사인회를 마치고 평화재단으로 돌아왔습니다. 북한전문가들과 함께 북한특사의 중국파견, 미중정상회담, 한중정상회담등으로 한반도 정세가 빠르게 변화되어 가는데, 자칫 잘못하면 분단고착화로 갈 위험이 있어 통일의 기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이 좀 더 주도적으로 이 변화의 국면을 통일에 유리하도록 만들어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nbspnbsp 회의가 끝나고 12시가 다되어 정토회관으로 돌아왔습니다.nbsp 내일은 경북도청 직원 대상 강연과 포항 강연이 있습니다.

2013.05.23. 16,817 읽음 댓글 8개

2013.5.21. 사무실에서 업무

어제 밤 11시에 두북에서 출발하신 스님은 새벽 2시 30분경에 서울 정토회관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아침 7시 30분에는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남갈등 해소 방안에 대해서 모색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개성공단 잠정폐쇄 이후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이 시기에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실마리를 마련하고 우리사회 담론을 형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점심에는 JTS 박지나 대표와 함께 JTS의 해외사업장에 대한 점검 및 현 JTS의 어려움등을 논의하였습니다. 그리고 8월에 해외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JTS 활동가들을 위한 수련프로그램을 논의 하였습니다. 오후 4시에는 대중부 활동가들과 함께 5월말에 준비하고 있는 대중활동가 수련 프로그램과 6월 초에 새터민들과 함께하는 경주가족나들이 기획, 용성조사 탄생기념 심포지엄, 백일기도 입재식 등에 대해서 논의하였습니다.nbsp 저녁 7시에는 외부에서 찾아온 손님들과 저녁식사를 하시면서 회의를 하셨습니다.nbsp 오늘도 11시 가까이가 되어서 하루를 마무리 하셨습니다. 내일은 오전 7시 조찬 모임, 오후 3시 동대문구청, 오후 7시 서초구민회관에서 강연이 있습니다.

2013.05.22. 14,505 읽음 댓글 3개

2013.5.20. 법사단회의

오늘은 새벽부터 공양준비로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스님께서는 방청소를 하시고 마당을 정리하시고, 밭에 채소를 직접 솎아서 반찬으로 해주셨습니다. 오늘 아침공양은 스님의 형님, 누님등 속가 가족들이 스님의 환갑을 맞아 아침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은 스님의 환갑을 축하하며 어린시절을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스님께서 마당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이전에 아버님 환갑때 기념사진을 찍은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내가 환갑사진을 찍게 되었다고 하시면서 다함께 웃었습니다. nbsp 공양후 법사단과 문수팀은 탑곡밭에 고구마를 심으러 갔고, 스님께서는 그제 못다한 부모님 산소의 벌초를 마무리 하셨습니다. 그제는 무덤위 풀만 제거했었는데, 오늘은 예초기로 주변까지 모두 정리하였습니다. 벌초를 한 후 다시 부모님 묘소에 절을 하였습니다. nbsp 법사님들과 행자님들도 모두 돌아와서 아침에 남은 밥으로 점심 공양을 하고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후 다시 회의에 들어갔습니다.nbsp 먼저 점검한 것은 문수팀의 법사교육과정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이번주부터 깨장 돕는이로 시작해서 중간에 안내자까지 점차 나아가는 과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nbsp 또, 탑곡 수련장의 농사에 대한 것도 논의하였습니다. 탑곡 농사를 하기 위해서는 누가 책임을 지고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되었습니다. nbsp 또, 이번 여름동안에 진행되는 수련 전반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특히 3차에 걸친 명상수련으로 인해 깨장, 나장등을 진행할 때 부족한 수련장소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면서 100일 출가생과 실무자 안거를 어디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있었습니다. 올 연말 3년 회향후 휴가기간에 깨장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있었습니다.nbspnbsp 저녁공양을 간단하게 한 후 회의를 재개해서 해외지부가 많은 JTS 사업에 대한 점검을 하다보니 밤 10시가 넘어서야 오늘 회의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nbsp 이렇게 오늘로 2박3일간의 법사단 수련을 마무리 하고 스님께서는 내일 아침 7시부터 서울에서 조찬모임이 있으셔서 밤 11시경에 서울로 이동하셨습니다.

2013.05.21. 15,232 읽음 댓글 4개

2013.5.19 법사단, 실무자 수련

아침 기도후에 다함께 역할 분담을 해서 일부는 청소를, 일부는 공양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도 함께 앞치마를 두르고 공양준비에 나섰습니다. 공양준비가 끝난 후 다함께 발우공양을 하였습니다. 발우공양하기 전에 스님의 60회 생일을 맞아 삼배를 드렸습니다. 정토회에서는 누구도 특별히 생일잔치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스님의 환갑이라 특별히 인사를 드렸습니다.nbsp 또, 명주, 명송법우가 특별히 함께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 드렸습니다. 스님께서는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가르쳐 주신 스승님께 감사드리며, 함께 해주신 모든 대중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nbsp 오늘은 대중들이 스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받은 상처가 있다면 이야기하는 시간, 또 스님께 어떤 의혹이 있으면 질문하는 시간, 업무상 꼭 필요한 얘기가 있다면 무엇이든지 토론하는 시간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스님께서 환갑을 맞아 그동안 살아오면서 알게 모르게 상처 받은 사람들이 많을텐데 오늘은 마음껏 내어놓는 시간을 가져보자고 하셔서 다들 웃으면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nbsp 20여년전에 스님께 야단 맞은 이야기, 몸이 아팠을 때 들었던 한마디가 서운했던 사람, 밀려오는 업무에 부담스러운 사람, 대중부의 활동에서 염려되는 부분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고 갔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개성이 강한 사람이 다른 구성원에게는 불편함으로 느껴질 때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지도자의 자세에 대해서 정리해 주셨습니다.nbspnbsp “내 수행 차원에서는 상대에게 맞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늘 자기 입장을 내세울때는 다양성을 왜 인정해주지 않느냐고 하면서 개성을 주장하는데 개인은 이것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러나 위에서 전체 대중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 기획, 결정단위에 있는 지도자는 늘 개인의 개성을 고려해서 인사이동도 해주고, 역할도 주고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거꾸로 할때가 많습니다. 위에서 아래를 관리 할 때는 수행이라는 이름으로 개성을 인정해 주지 않고, 또 아래 사람은 왜 개인의 개성을 존중해 주지 않냐고 하기 때문에 엇박자가 나서 수행집단 안에서도 갈등이 생깁니다. nbsp 자기 자신이 개인의 취향이나 개성을 요구하는 것은 수행차원에서는 옳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따라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취향이나 개성을 요구해 보지만 지도자가 수용하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내려놓으면 됩니다. 이것이 개인이 가져야 할 수행자적 자세입니다.nbsp 지도자는 개인의 특성을 고려해서 큰 원칙에 어긋나지 않으면 개인의 취향을 받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내버려두면 화합에 장애가 되어 전체로 보면 효율이 떨어진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에게 무조건 맞추어라고 하다보면 개인의 특성이 발휘가 잘 안되어서 또 전체적으로 효율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자기를 내려놓는 것과 정토회가 지향하는 원칙을 지키되, 개인이 갖는 특성이나 한계를 늘 현실 속에서는 인정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람, 일, 현실에 따라 자유롭게 움직여야 합니다. 중도는 정해진 중간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이쪽, 저쪽으로 가면서 살아 움직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자기 리더십을 향상시키는 훈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nbsp 사회활동하는데는 애착을 가지고 악착같이 챙기는 것도 있어야 조직도 살고 효율도 생깁니다. 지도자는 각자의 특성을 수용하면서도 원칙에 맞게 조정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몇 번 해보고 안되면 ‘에이 네 맘대로 해라’하면 방치하는 것이 되고, 그렇다고 너무 꺾으면 자기 재능을 발휘 못하게 되기 때문에 이 사이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이것이 중도입니다. 전체 원칙은 쭉 지켜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칼같이 잘라서 중심을 잡을 것이 아니라 시간도 주고 융통성을 주어서 크게는 그 원칙의 테두리안에서 풀어가도록 해야 합니다. 사람사람마다 애로가 있습니다. 아주 구체적인 시간, 공간, 조건, 상황에서도 판단이 안되면 스님에게 바로 자기 의견을 갖고 물으면 도와줄 수 있습니다. 자기 판단을 먼저 하고 물어보아야 합니다. 자기 판단을 먼저 하지 않고 스님에게 물어서 해결하게 되면 문제는 풀지만 역량은 쌓이지 않습니다. 자기 판단을 먼저 하고 스님께 문의를 하면 자기 판단이 향상됩니다. nbsp 자기도 모르게 감정에 휩싸이면 중도적 실천이 잘 안됩니다. 이쪽이든 저쪽이든 자꾸 치우치게 됩니다. 먼저 자기가 방향을 잡고 작은 일이면 실수를 통해서 배워가면 되고 큰 일이면 먼저 자신의 의견을 내놓고 문의해서 처리하면 좋습니다. 스님에게 결재를 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정을 자기가 내리고 스님의 의견을 들었을 때 어떤 결정의 차이가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재를 받을 때 자기 의견을 첨부하면 스님은 90는 그냥 OK합니다. 스님께 자기가 판단해서 의견을 내게 되면 학습의 차원에서 늘 점검을 받으면서 자기 역량이 향상되어 갑니다. 리더십 훈련은 자기가 계속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실수한 것을 자기가 돌이키는 것도 연습이고, 사전에 스님에게 물어서 하는 것도 연습입니다. 스님의 의중이 어떻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물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를 배워야 합니다. 잘라야 할 것을 수용하고, 수용할 것은 매몰차게 자를 때가 있습니다. 스님은 왜 저럴까하면서 스님의 판단을 자기 잣대로 보지 말고, 이럴때는 이렇게 하는구나, 저럴때는 저렇게 하는구나 해서 23년만 하면 자기 역량이 강화됩니다.nbspnbsp 골치 아픈 사람이나 일이 많이 있어야 자기 역량이 커집니다. 늘 순종하는 사람만 있으면 자기 역량은 커지지 않습니다. 말썽피우는 사람들까지 수용해서 어떻게 나갈 것인지, 자기 공부거리로 삼아야 하는데 이것을 힘들어하고 귀찮아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람이 붙지 않습니다. 가능한 뜻이 같은 사람을 모아나가야 하지만, 개성을 인정하는 것도 우리가 가는 울타리 안에서 안고 가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능력은 있는데 튀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순진한데 숨이 막히는 사람이 있고, 또릿한데 영악한 사람도 있습니다. 능력도 있고 말도 잘 듣고 필요하면 내 것까지 알아서 하기를 바라는데, 그러면 내 위에 올라가지 왜 내 밑에 있겠어요? nbsp 울타리 안으로 모아가면서 관리해가야 할 사람이 있고, 업무를 주고 도와가면서 해야 할 사람도 있습니다. 그것을 잘 관리해야 능력이 키워지는 것입니다. 스님이 이래라 한다고 무조건 하지 말고 자기 생각을 갖고 어디서 물었느냐에 따라,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다르게 됩니다. 중도는 체득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이론으로 이해되기는 어렵습니다.nbspnbsp 90는 원칙이 있어도 1020는 융통성이 있어야 합니다. 중도는 약간의 오류를 겪어가면서 체득이 되는 것입니다. 늘 이쪽이라면 이쪽으로 쏠리고 저쪽이라면 저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어서 쏠려가면서 체득해가는 것입니다“nbsp 그리고 명주, 명송법우가 우리와 함께 살다가 이제 각자 직장을 구해서 밖에서 살고 있는데, 오랜만에 우리와 함께 모여서 스님께 생신 축하 인사도 하면서 각자의 마음에 대해서도 나누었습니다.nbsp 명주법우는 정토회관에 상주대중으로 약 10여년간 살았던 이야기를 하면서 어릴 때 스님께 집전을 안해서 야단 맞은 이야기를 하면서 상처가 되었다고 하니 스님께서 오늘 이 자리를 빌어서 미안하다고 해주시면서 마음을 안아주셨습니다. nbsp 명송법우는 정토회관에 살면서 제대로 못 살아서 죄송하다고 하면서 눈가에 눈물을 머금기도 했습니다. 스님께서는 그동안 잘 자라주었고 지금도 밖에서 잘 생활하고 있는 명주, 명송법우에게 격려를 하시면서 대중들도 함께 격려의 박수를 보냈습니다.nbsp 늦은 점심을 다 함께 먹은 후 실무자들은 서울과 문경으로 이동하였고, 법사단, 문수팀은 다시 두북수련원으로 와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nbsp 지금까지 활동하다 회향한 사람들을 모두 거명하면서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지내는지, 어려움은 없는지등에 대해 나누기도 했습니다.nbsp 계속해서 어제 다하지 못한 깨장의 안내자, 깨장 장소등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것, 이번 부처님 오신날 의식중 대중들이 잘 모르거나 어려워하는 것등은 다음부터는 조정해서 대중이 쉽게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이야기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서울 본부 공간, 각 지역 법당, 수련원의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nbsp 오늘도 계속된 회의는 밤 10시 30분이 되어서야 마무리 되었습니다. 내일도 법사단, 실무자 수련을 계속 됩니다.

2013.05.20. 16,998 읽음 댓글 19개

2013.5.18. 법사단, 실무자 수련

오늘 새벽 3시 30분경에 두북수련원에 도착했습니다.nbspnbsp 오늘은 법사단, 문수팀 수련이 있었습니다. 아침 8시에 법사님들, 문수팀과 함께 아침 공양을 하고 난 후 10시 30분부터 산행을 했습니다.nbsp 산행을 시작으로 수련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부처님 오신날 행사로 도착이 늦어진 법사님등 5분을 제외하고 모두 12명이 산행에 나섰습니다. 두북수련원에서부터 걸어서 마을을 한바퀴 돌아서 산으로 향했습니다. 걸어가는 길은 이제 초여름이 완연했습니다. 연두빛 나뭇잎들은 이제 초록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산행하는 길가에 법륜스님의 부모님 산소가 있어서 올해는 스님의 환갑이라 오래간만에 스님께서는 산소에 벌초를 하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스님께서는 환갑이 되도록 안죽고 살아있도록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말을 해서 우리 모두 웃었습니다. nbsp 우리가 항상 지나가는 저수지는 지금 한참 농번기라서 그런지 물이 많이 줄어 있었습니다. 산행을 하는 길은 3주전보다 많이 우거져서 걸음을 뗄 때마다 나뭇잎들을 헤치고 지나가야 할 정도였지만, 산의 초록과 맑은 물빛을 즐기면서 여유롭게 산행을 했습니다.nbsp 가는 길에 어제 부처님 오신날에 대한 이야기들도 주고 받았습니다.nbsp 각 지역법당이나 법회는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몇 명이나 왔었는지, 지역별로 특이하거나 재미난 일들이 있었는지등 이러저러한 이야기들이 오고갔습니다. nbsp 산행중에 휴식도 하면서 싸가지고 간 빵, 과일, 음료수등으로 점심도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을때는 어제 부처님 오신날 행사 관계로 오늘 늦게 오거나, 몸이 아파서 산행은 하지 못했던 분들이 위에서부터 거꾸로 내려와서 함께 하였습니다. nbspnbspnbsp 산행을 마치고는 탑곡수련장에 가서 지난번에 심었던 고추등 농작물 상태를 둘러보았습니다. 3주전에 실무자들이 심었던 고추는 보기에도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탑곡을 관리하고 있는 법성행보살님은 다른밭의 고추보다 훨씬 좋다고 합니다.nbsp 스님께서는 옆에 난 조그마한 계곡에 펌프를 설치해서 물을 주기 쉽도록 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하기도 하셨습니다.nbsp 탑곡을 둘러보고 와서는 스님과 법사단, 문수팀 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주로 지금 수요가 많은 깨장을 어떻게 할 것인지? 부족한 장소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등에 대해 의논하는 회의였습니다.nbspnbsp 저녁에는 서울과 문경에서 온 실무자들과 함께 저녁공양을 한 후 법사단, 실무자모임을 가졌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각자의 건강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각자 어디가 아픈지? 왜 아픈지? 치료방법은 무엇인지? 운동부족인지? 생활환경문제인지? 개인의 지병인지? 그 병의 원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 어떻게 치료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검사를 받아야 될 사람, 휴식이 필요한 사람, 한방치료가 필요한 사람, 운동을 해야 할 사람등 여러 가지 이야기하면서 마음뿐만 아니라 몸도 건강하게 생활해야한다고 스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nbsp 그리고 우리의 건강을 책임지는 소위원회를 꾸리기로 하고 책임자로 묘덕법사님을 비롯하여 덕생법사님, 김도영거사님, 이영재법우님이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nbspnbsp 우리는 이분들이 정해주는대로 치료할 사람은 치료하고, 휴식할 사람은 휴식하고, 운동할 사람은 운동을 하는등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nbsp 이렇게 회의를 마치니 어느덧 11시가 다 되어 갑니다. 오늘 하루는 산행과 회의로 마무리 합니다. 내일은 계속해서 법사단, 실무자 수련으로 수행의 자세, 업무에 대한 이야기들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2013.05.19. 15,142 읽음 댓글 3개

2013.5.17. 부처님 오신날

오늘은 불기 2557년 부처님 오신날입니다. 오늘 서초동 정토회관에서는 5부 법회까지 열렸습니다. 1부법회는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실무자와 오늘 행사를 진행하시는 분들을 중심으로 약 250여명이 참석해서 진행되었습니다.nbspnbsp 2부법회는 오전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주로 서초법당을 중심으로 수도권지역의 신도님들 약 650여명이 참석해서 진행되었습니다. 1층법당, 2층강당, 3층 소법당까지 꽉차서 더 이상 앉을 수가 없어서 늦게 오신분은 신도사무실에서 앉아서 듣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욕불의식이 길어져 보통 2시간 걸리던 법회가 30분을 초과하였습니다.nbsp 3부법회는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주로 저녁반에 직능부, 신도님들 약 380여명이 참석하여 진행되었습니다.nbspnbsp 오후 4시부터는 이웃 종교인, 사회인사등 외부손님들을 위한 법회가 열렸고, 마지막으로 저녁 7시 30분에는 청년들 법회였습니다. 이 모든 법회에 스님께서 직접 법문해주시고, 욕불의식을 진행해 주시고 끝까지 함께 해주셨습니다. 아침 7시, 만중생의 해탈을 염원하며 스님께서는 먼저 부처님 전에 향을 올렸습니다. nbsp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하늘 위 하늘 아래 오직 나 홀로 존귀하도다. 삼계가 괴로움에 빠져 있으니 내 마땅히 이를 편안케 하리라.”nbsp 부처님의 탄생게를 시작으로 스님의 법문은 시작되었습니다.nbsp “불교의 가르침은 윤회의 세계 안에 있는 좀 더 나은 세계가 아니라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해탈과 열반을 지향합니다. 부처님은 천상의 세계가 아니라 천상의 세계도 벗어나버린, 윤회를 벗어나버린 해탈을 성취하신 분이라는 것을 말합니다.nbspnbsp ‘천상’이라는 것은 신들의 세계를 말합니다. ‘천하’라는 것은 인간의 세계를 말합니다. 인간 세계라는 것은 첫째, 물질이 세상을 지배합니다. 둘째, 권력, 셋째 인기가 세상을 지배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물질과 권력과 인기와 명예를 구합니다. 그런데 인간들은 돈의 노예가 되고, 권력의 노예가 되고, 명예의 노예가 됩니다. 내가 주인이 아니라 바로 이렇게 욕망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인간은 신들의 노예입니다. 여기서 신들이라는 것은 종교적인 믿음도 들어갈 것이고 사상과 이념도 포함됩니다. 우리는 이런 이념과 사상, 믿음의 노예가 되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스스로가 신의 종임을 자처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부처님께서는 이런 신의 세계, 형이상학적인 세계, 그리고 인간 세계, 형이하학적인 세계를 통틀어서 자신의 존재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 우리가 만약 이 무지에서 벗어난다면 바로 자신이 이 우주의 주인이고, 자기 운명의 주인입니다. nbsp 오늘날 우리 시대를 자아 상실의 시대라고 합니다. 돈에 정신이 팔려서, 쾌락에 정신이 팔려서, 권력에 눈이 멀어서 인기에 영합하다 보니까 자기를 잃어버리고 방황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아상실의 시대에 자기를 되찾는 길, 자기의 존엄을 회복하는 길, 자아 회복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바로 그 길로 가려면 붓다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행복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행복을 늘 밖으로부터 찾고 있습니다. 남편이 조금만 더 잘해주면, 아이들이 조금만 더 말을 잘 들으면, 돈이 조금만 더 있으면, 조금만 지위가 더 높아지면, 사람들이 자기를 좀 알아주면 나는 얼마나 행복할까. 그러지 못하기 때문에 나는 불행하다. 이렇게 자기를 잃어버리고 경계에 팔려서 우왕좌왕하면서 방황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의 삶은 그 누구도 어쩌지 못합니다. 자신의 행복은 자기 스스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진실로 그 행복과 불행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 아니네’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내가 무엇을 믿느냐, 산신을 믿든, 칠성신을 믿든, 관세음보살님을 믿든, 하나님을 믿든, 부처님을 믿든, 믿음은 개인의 자유이기 때문에 각자 믿고 싶은 대로 믿으면 됩니다. 여기서는 믿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우리가 행복해지느냐입니다.자기가 경험한 일부분을 전체라고 단정하기 때문에 진실을 전혀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내가 옳다는 생각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내가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옳다는 생각을 내려 놓아야 합니다. 그것은 다만 나의 경험에 의해서 알아진 사물의 한 부분일 뿐입니다. 나에게 그렇게 들렸고, 나에게 그렇게 비춰졌을 뿐이지 그것이 실상은 아니다. 이렇게 집착하지 않고 고집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괴로움은 훨씬 적어집니다. 그래서 스스로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는 것. 즉 열반과 해탈을 성취하는 것이 붓다가 이 세상에 오신 뜻이고 우리가 붓다의 가르침을 따르는 이유입니다.nbspnbsp 그러니까 불자들은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어떤 이유를 붙이지 말고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의 행복을 유지시켜야 됩니다. 삶의 자유로움을 간직해야 합니다. 비록 병이 나서 누워있을지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지라도, 잠시 마음의 평정을 잃었더라도 빨리 평정을 되찾아서 삶이 여일해야 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삶에 충실할 때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겁니다. 이것이 천상천하 유아독존입니다. nbsp 부처님의 탄생게의 의미를 설명해주시면서 불자로서 부처님이 이땅에 오신 의미를 다시 새기면 누가 뭐래도 행복해야 함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고 다시 한번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알려주셨습니다.nbsp “더불어 단지 나만의 행복이 아니라 이웃사람들이 고통에 빠져 있을 때 그들도 나처럼 행복할 수 있다는 마음에서 그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그들을 행복으로 이끄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들도 이 좋은 부처님 법을 만나면 나처럼 행복할 수 있으므로 그들에게 이 좋은 법을 적극적으로 전해야 합니다. 이것이 전법입니다. 또한 전법이 어려운 사람에게는 그런 가운데에서도 그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어야 합니다. 목마른자에게는 물을, 배고픈 자에게는 음식을, 병든이에게는 약을, 차별받는 사람에게는 차별받지 않도록, 전쟁의 위험이 없고 평화가 도래하도록 이렇게 중생들이 사는 세상을 평화롭고 정의로운 정토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불교는 나만의 행복이 아니라 타인의 행복도 함께 추구해야 합니다. 상구보리 하화중생, 자리이타 이것이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입니다.nbspnbsp 그러므로 지금 우리들이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우리만의 행복에 젖어 있을 것이 아니라, 북한주민들의 고통에 대해서 연민을 느끼고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통일에 대한 발원을 하여야 합니다.nbsp 이렇게 부처님께서 태어나실 때 일성으로 상징되는 이 인간 존엄의 선언, 일체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원을 오늘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서 우리가 다시한번 새기기를 당부하셨습니다.nbspnbsp 이렇게 1,2,3부 법회를 마치고 이어서 오후 4시부터는 이웃종교인, 사회인사등을 초청해서 함께 나누는 법회로 열렸습니다. 천도교 박남수 교령님, 갈릴리 교회 인명진목사님, 경동교회 박종화 목사님, 대한성공회 박경조 주교님, 안병길 목사님등 종교인, 사회 원로인사분들, 정치인등 약150여명과 일반대중들등 모두 약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회가 진행되었습니다. 4부 법회는 불자들이 아닌 분들이 불편해 하실 수 있는 것을 감안해서 전통방식에서 일부를 생략하거나 간략화하고 헌화, 욕불의식도 약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사회자인 김병조님의 표현에 의하면 퓨전법회였습니다.nbsp 오랜만에 김여진씨도 법당에 와서 아기와 함께 욕불의식에 참가했습니다. nbsp 모든 의식이 끝난 후 스님께서 함께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며 오늘 법회를 열게 된 연유와 불교의식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략화해서 한다고 알려주셨습니다.nbspnbsp 또, “모든 분들이 일상생활속에서 참나를 깨달아 만 사람을 진리의 국토에 이르게 하는 것이 부처님의 은혜를 온전히 갚는길이로다. 모든 분들이 국가의 역량을 믿고 각자의 직분에 충실한다면 남북의 평화통일은 성큼 다가올 것입니다”라는 종정 진제 대종사의 법어를 대독하셨습니다. 천도교 박남수 교령님께서는 세상을 밝게 하려면 어두운 곳을 비추어야 하고, 연등은 속이 비어 있어서 밖을 환히 비추고 있다면서 내안의 욕심, 집착을 비워내고 어두운 밤을 밝혀야 하는 것이 종교인의 사명이라는 특별법문을 해주셨습니다.nbsp 이어서 경동교회 박종화 목사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은 원수를 미워하게 되면 원수가 나를 지배하게 되니까 원수를 사랑함으로써 나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므로 악을 선으로 이겨서 세상을 선하게 만들자고 하시면서 종교간이 아니라 종교인들 간의 격려, 사랑, 평화만들기를 함께 해 나가자고 하셨습니다.nbsp 인명진 목사님은 크리스마스때 법륜스님께서는 22명과 함께 와서 1시간 있다가 갔지만, 우리는 11명이 와서 3시간을 있으니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농담을 하시면서 축사에서 부처님이 왜 또 오셨겠냐? 부처님이 하셔야 할 일을 우리가 다하지 못했기 때문에 또 오셨지 않겠냐고 하시면서 남북이 전쟁을 하겠다고 하는데, 이것을 맡겨놔서는 안되겠다고 하시면서 오셨을 것이다. 부처님이 오시지 않으셔도 되도록 우리가 하자고 하셨습니다 박경조 대주교님은 북한동포들에게도 자비와 광명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하시면서 축사를 해주셨습니다. nbsp 목사님, 신부님들의 말씀을 들으면서는 비록 종교는 다르지만, 지향하는 바는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nbsp 오늘 문화공연에서는 쑥고개 성당에서 약 35여분이 오셔서 향수, 몽금포 타령을 합창해주셨습니다. 쑥고개 성당은 김홍진 신부님이 계신곳인데, 신부님은 다른 일정이 있으셔서 오시지 못하고 신도님들이 오셔서 축가를 해주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직접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도 드리고 함께 기념 촬영도 하셨습니다. nbsp 경동교회의 김홍태 교수님께서도 매년 거르지 않고 오셔서 우리를 즐겁게 해주셨습니다. 오늘은 그리운 금강산, 목련화 두곡을 해주셨습니다. 김홍태 교수님의 노래는 언제 들어도 감동스럽고 울림이 있습니다.nbsp 그 외에도 우쿨렐레 협회에서 에코소리 공연이 있었습니다. 우쿨렐레는 포르투갈에서 하와이로 건너간 변형된 기타를 말하는 것으로 하와이풍의 음악을 우리에게 들려주면서 재능기부를 해주셨습니다. nbsp스님께서는 이웃종교인, 사회 인사와 함께한 4부 법회를 마치시고 곧바로 저녁 7시30분부터 청년대학생들과 함께하는 5부 법회에 들어가셨습니다. 청년법회에는 청년 약 170여명과 오늘 법회에 참석하지 못한 일반대중들까지 약 240여명이 함께 했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아침 7시부터 쉴틈 없이 계속된 법회 일정으로 몸은 더 지쳐있으실 법도 한데, 오히려 목소리에는 더욱더 열정과 힘이 묻어 나셨습니다. 돈, 권력, 명예, 이념, 사상, 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자신의 존재가 가장 존귀하다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뜻을 말씀 하실 땐 그 뜻을 조금이라도 더 청년들에게 각인시켜 주시고자 목소리 톤이 더 높아지셨습니다. 법회가 끝나고 한 청년 법우는 간절한 스님의 마음이 전해져서 가슴이 뭉클했다고 했습니다. 청년정토회에서는 스승의 날을 겸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영상 편지와 함께 꽃다발과 선물을 스님께 전달했습니다. nbsp 영상 편지 속에서는 청년 봄 불대생들이 모둠별로 스님을 향한 재미난 춤 동작과 하트 표시를 해서 청중들을 크게 웃게 했습니다. 봄 불대생을 대표해서 김민희 법우님이 스님께 감사 편지도 낭독했습니다. 처음에는 법륜스님이 좋아 불교대학을 다녔는데, 이제는 미워했던 직장 상사도 법륜스님처럼 모실 수 있게 되었고, 헤어진 두 명의 남자친구도 미운 놈이 아니라 그저 그런 놈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해 청중들이 또한번 크게 웃었습니다. 이어서 청년정토회 운영위 최시은 법우님이 스님께 꽃다발을 전달했습니다.nbsp 남자 청년들은 쌀 5포대를 선물로 들고 왔습니다. 굶주리는 북녘 아이들에게 이 쌀이 반드시 전달되도록 열심히 통일 운동을 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 같았습니다. 스님은 기쁘게 웃으시며 꽃다발과 쌀포대를 선물로 받으셨습니다. nbsp 참으로 기나긴 하루가 끝났습니다. 오늘 스님은 5부에 걸친 법회를 하시며 약 1800여명의 대중들에게 기념법회를 해주시고 마정수기를 한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손이 떨릴 정도가 되실 법도 한데 스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다음 일정을 향해 이동하셨습니다. 여성 인권 운동을 위해 앞장 서온 박영숙님 문상을 가셨다가 내일부터 법사단, 실무자 수련이 진행되는 두북으로 이동하셨습니다.

2013.05.18. 17,655 읽음 댓글 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