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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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5.31 창원, 울산 강연, 통도사 방문

새벽 5시에 서초동에서 창원으로 길을 나섰습니다.nbsp 창원강연전에 창원 시의원 6분과 차담을 나눴습니다. 오늘 모이신 분들은 봉림사지를 복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행정절차를 알아본 후 스님께 문의드리면서 봉림사지 복원에 대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했고 스님께서도 이렇게 문화재 복원에 신경써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습니다. nbsp 창원시청에서 진행된 강연에는 오늘 모두 약 900여명의 대중들이 참석하였습니다. 강연이 시작할때도 못들어가고 줄을 서서 강연장안 바닥에라도 앉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600석 좌석에 900여명 이상이 몰리다 보니 무대위, 무대앞 바닥, 복도등에 발디딜 틈 없이 자리를 메웠습니다. 바닥에 앉으신 분들은 자리가 불편하셨겠지만 오늘 스님의 유쾌한 법문에 빠져 불편함을 느낄 사이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창원의 뿌리는 인도로부터 한국에 불교가 최초로 들어와 첫 지어진 절인 가야정사로부터 시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야정사는 이후에 가야가 신라에 통합되면서 가야왕족들이 경주로 이사가면서 절이 폐허가 되었다가 신라말 구산선문 가운데 하나인 봉림산 선문이 가야정사터에서 다시 시작되어 봉림사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역사와 문화는 종교를 초월해서 보존해야 합니다. 그래서 봉림사지를 복원해야 합니다”라는 말씀으로 오늘 강연을 시작했습니다.nbsp 고1아들이 운동을 하다가 다쳐서 자퇴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가 주인되어 사는 방법과 내 까르마가 자식에게 되물림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어릴때부터 허리가 아픈데, 어떻게 하면 나을수 있을지 고민하는 분, 꿈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에게 좋은 좌우명 좀 알려주기를 원하는 사람, 아들이 딸이 준 자건거 카드로 자전거를 타다가 교통사고로 의식불명인데, 딸아이가 죄책감을 느끼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31살 된 딸이 한동안 교회에 빠졌다가 지금은 두문불출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등에 대한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창원 강연을 마치고 INEB 소속 스님들과 통도사를 방문하였습니다. 스님께서 일주문부터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관음전, 대웅전, 봉발탑, 사물등 통도사 경내 구석구석 설명해주셨습니다. 지나가는 관광객들이나 불자들이 스님을 알아보고 인사를 하기도 했습니다.nbsp 경내를 둘러보고 통도사 주지 스님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스님께서는 통도사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해주시고, 불교가 앞으로 이 세계의 평화를 위한 종교가 될 것이라고 하시면서 남북통일을 위해서도 불교가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주지스님께서는 방문한 스님들에게 차등 선물을 주셨습니다. 라오스에서 오신 스님께서는 라오스 기념품을 통도사 주지스님께 선물로 드렸습니다. 모든 경내를 다 둘러보고 난 후 INEB 스님들께서는 법륜스님께 정말 최고의 가이드였다고 하셨고, 스님께서는 스님이 되지 않았다면 가이드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씀하셔서 함께 웃었습니다.nbsp 울산 강연전에 울산 법당에 들러서 INEB 스님들께 정토회의 지역법당에서의 활동과 역할에 대한 안내를 해드렸습니다.nbsp 저녁 7에는 울산 근로자 복지회관에서 청년들의 ‘방황해도 괜찮아’ 희망 강연이 있었습니다. 약 400여명이 참석해서 각자의 고민을 이야기 하고 다른 사람의 고민을 들으며 함께 나누었습니다.nbsp 어릴때부터 수능치기까지 어머니가 때리고 욕해서 엄마를 미워하고 떠나고 싶은 마음인데 부모님을 이렇게 버려도 되는지 죄책감이 드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인 분, 아는 형이 계속 접근해와서 부담스러워 고민인 분, 남편이 화가 나면 이혼을 하자고 해서 힘들어 하는 젊은 부인등이 고민을 내어놓고 답을 구했습니다. , 오늘 질문자중에는 공대 졸업한 여성분이 취업준비를 하면서 면접을 여러 번 봤는데 최종면접에서 항상 들었는 말이 여잔데, 일을 잘 할수 있겠느냐, 또 엄마가 일찍 돌아가신 것을 가지고 취업이 이렵다고 해서 상처받아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질문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엄마가 없으면 내가 조금 힘이 드는게 사실이에요. 그러나 미래를 보면 좋은 것도 있어요. 엄마가 없어서 더 빨리 어른이 되는 거에요. 엄마가 없으면 앞서 질문한 사람처럼 맞을 일도 없고, 요즘 엄마가 간섭을 많이 하는데, 엄마 없으니 얼마나 좋아요. 또, 엄마가 없기 때문에 어릴때부터 밥도 하고 청소도 하고 해서 훨씬 다른 사람보다 빨리 어른스러워졌어요. 그러니 엄마가 없어서 어떻게 하겠나라고 물으면 어릴 때부터 엄마노릇을 했기 때문에 훨씬 더 잘합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돼요. 엄마가 없으니 누가 애기를 봐줄 사람이 있겠나 하면은 저는 그런 결정 아직 안했고, 애 낳아도 잘 할거에요. 이렇게 말하면 됩니다. nbsp 한번 일단 믿고 입사 시켜보세요. 아니면 수습으로 3개월만 시켜보세요. 지켜보고 선발하시면 될거 아니에요? 이렇게 말하세요. “라고 스님께서 자상하게 어떻게 답변해야할지도 알려주셨습니다.nbsp 그 여학생은 “엄마가 없다고 질문한 회장님께서 ,아빠가 왜 재혼을 안하시는지, 철이 안들었나? 왜 재혼을 안시켰지? 그러시더라구요.”하며 다시 스님께 답을 구했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가볍게 “그건 우리 아버지한테 물어보세요 라고 말하면 되죠. 그런데, 그런 회사에 왜 들어가려고 해요? 그런 질문을 하는 것은 인간이 수준이 안 되는 것예요. 요즘은 개인프라이버시를 물어보는 건 못하게 되어 있어요. 그 사람이 수준이하라서 그래요. 엄마가 없는 건 아무 문제가 아니에요. 그사람이 진짜 교양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고, 성격이 약간 괴팍해서 상대가 성질나게 콕 찔러서 어떻게 반응하나 찔러보는 걸 수도 있어요. 그럴때 웃으면서 넉넉하게 대답할 때 오히려 점수를 딸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두가지에요. 하나는 약점을 찔러서 속을 뒤집어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강한사람인지 보려는 것 일 수도 있어요. 그럴때는 웃으면서 대답하면 좋아요.nbspnbsp 두 번째는 그 사람이 교양이 없어서 그래요 그러면 그 회사에 다닐 필요가 없어요.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신 것은 잘못된 인생이 아니에요. 설령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고 태어난 아이라 해도 내 출생에 대해서 털끝만치도 부족하다고 느낄 필요가 없어요. 그러니까 그것은 태어남에서 오는게 아니라 지금 내가 어떠냐에 따라서 그렇게 평가를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아주 단단하게 잘 하면, 어머니 없이 자라서 엄마노릇 잘 하는구나. 이렇게 평가할 수 있는 거에요. 존재자체는 어떤 존재도 좋은 것도 없고, 나쁜 것도 없어요. 내가 어떤상태에서 태어났든, 자랐든, 열등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그건 모두 세상사람들의 편견입니다. nbsp 그러니까 얼마나 자기가 당당하느냐가 중요해요. 세상사람들은 늘 자기의식대로 말하는거에요. 아무리 면접이지만 그런 개인 프라이버시에 대해서 비하하는 말은 바람직한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얘기하세요. 그런 회사는 오라고 해도 가지 않는다. 이렇게 당당해 지세요.“라고 가벼워지도록 격려해주셨습니다.nbsp 내일은 오전에는 INEB 소속 스님들과 간담회가 있고, 오후에는 청년포럼 워크샵에서 강의가 있고, 다시 저녁 8시에는 문경에서 영남권 불교대 특강수련이 있습니다.

2013.06.01. 17,824 읽음 댓글 4개

2013.5.30 조계사 힐링법회, 고양, 광명 강연

아침 7시 30분부터 북한현실과 이해의 모임이 있었습니다.nbsp 회의를 마친 후 10시 20분부터 JTS가 ‘희망의 두유 30,000리터’를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을 통해 우리나라의 취약계층에 지원했습니다. nbsp JTS에서는 이사장이신 법륜스님을 비롯해서 박지나 대표, 김기진 대표와 실무자들이 참석했고,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이신 원경스님과 사회복지재단 관계자 및 교계 기자들이 참석했습니다. 또, INEB 소속 스님들도 행사에 참석하셨습니다.nbsp 11시부터는 조계사 앞마당에서 ‘법륜스님과 함께 하는 행복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스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nbsp 강연전에 조계사 주지스님이신 도문스님과 차담을 한 후 법당을 참배한 후에 강연에 들어갔습니다.nbsp 며칠동안 내리던 비가 그치고 화사한 날씨속에 조계사 대웅전에 참배를 한 후 조계사 앞마당으로 들어서자 참석한 3천여 대중은 큰 환호와 박수로 스님을 맞이했습니다. 스님께서도 시청이나 구청강당등에서 강연을 해왔는데, 이렇게 내집에 와서 하니 더 반갑다고 인사하시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 nbsp ‘나’라는 것이 무엇인지, 저승에 가면 돌아가신 영감을 만날 수 있는지, 우리나라 복지에 대해서 걱정하며 질문 하시는 분, 남편이 거친행동을 해서 아이들이 본받는데도 남편에게 숙여야 되는지등 다양한 고민을 스님께 내어놓고 답을 구했습니다.nbsp 그중에서도 77세 된 할머니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이 재미있었고 할머니도 환해졌습니다. nbsp 할머니는 몇 달전에 할아버지랑 사별했는데, 죽으면 다시 만날 수 있는지 꼭 다시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 질문을 들은 스님은 할머니께 다시 물었습니다. “남편이 4개월 병원에 있다가 돌아가셨다고 그랬죠? 만약에 한 4년 쯤 병원에 있다가 돌아가셨으면 어땠을까요? 할머니가 정말 복이 있었으면 남편이 한 4년 쯤 아프다가 돌아가셨을 거예요. 그랬으면 지금 이런 고민 안 할 겁니다. 4년 쯤 병원에 있으면 아무리 사랑해도 나중에 지쳐요. ‘아이고, 이래 사느니 그냥 죽는 게 낫지 않을까’ 이런 마음이 들 때 남편이 돌아가시면 울기는 울어도 이렇게 정이 남지는 않아요. 연세 드신 분들이 원하는 건 ‘자는 듯이 죽었으면 좋겠다’ 이런 거죠? 그러면 좋은곳에 못가요. 멀쩡하게 있다가 그냥 팍 죽으면 남편이든 자식이든 아내든 저렇게 아쉬워해요. 그러면 그립다고 계속 잡아당기겠죠. 그러면 남편이 무주고혼이 되지 좋은곳에 갈수없게 됩니다. 나도 죽을 때 자식들한테 마찬가지예요. 내가 극락 가는 걸 방해하는 이 자식들을 정리 하려면 한 3년 쯤 앓아누워 정을 떼야 됩니다. 그러면 자식들 마음에서 ‘아이고 그만 돌아가시는 게 낫겠다’ 이렇게 해서 죽으면 자식들이 초상집에서 울기는 울어도 거기에 아무 집착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울다가도 밥은 잘 먹고 또 와서 울고, 친구가 오면 한참 이야기 하다가 또 다시 와서 울고 이렇게 될 수 있습니다. 이건 정이 끊어졌다는 얘기이거든요. 그래서 조금 아프다가 죽는 게 더 좋아요. 자는 듯이 죽겠다 이런 생각 하지 마세요. 만약에 자는 듯이 죽었다면 이건 누구한테는 좋아요? 죽는 사람한테는 좋아요. 그런데 산 사람이 문제예요. nbsp 그럼 산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되느냐? 갑자기 돌아가시는 걸 갖고 슬퍼하지 마세요. 고생 안 하고 돌아가셨기 때문에 그건 죽은 사람을 위해서는 좋은 일입니다. 갑자기 돌아가셨기 때문에 좋은데 못가는 게 아니라, 내가 잡고 있기 때문에 좋은데 못가는 겁니다. 그래서 탁 놔버려야 합니다. 나는 좀 아쉽지만 남편한테는 좋은 일이예요. 탁 놔줘야 됩니다. 그래야 좋은 곳에 갑니다.nbspnbsp 죽는 사람과 산 사람이 입장이 이렇게 달라야 합니다. 죽는 사람한테는 탁 죽는 게 좋은데 그 때는 산 사람이 안 놔줘서 문제가 생기니까 산 사람들이 탁 놔줘야 됩니다. 그리고 병 치레 하면서 죽는다고 꼭 나쁜 게 아닙니다. 그러면 자식들이 저절로 집착을 끊어줍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효자여서 3년까지 아플 필요가 없어요. 3개월만 누워있으면 집착을 끊어줘요. 요즘 애들 효자죠? 그래서 덜 고생하고 죽어도 됩니다.”라고 답을 하자 청중들은 크게 웃으며 계속 귀를 기울였습니다. nbsp 할머니는 부족한 것이 있는지 죽으면 남편을 한번쯤 볼 수 있는지 다시 질문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번에는 따끔하게 꾸짖어 주십니다. “남편이 극락에 가서 지금 잘 살고 있는데 자기가 보고싶다고 여기까지 다시 데려오려면 남편을 다시 죽어야 되잖아요. 그런 생각을 하면 안돼요. 그건 굉장히 나쁜 생각이에요. 할머니는 지금 자기 생각만 하지 도무지 할아버지에 대해서는 털끝만큼도 고려가 없는 것입니다.”라고 하자 할머니는 결국 할아버지를 만날 수 없다는 얘기냐며 스님께 되묻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영감 만나고 싶으면 다른 영감 만나면 되잖아요 노보살님께는 정을 탁 끊으셔야 됩니다. 그러니까 그런 생각 하지 마시고 ‘잘 가서 살고 있다.’ 이렇게 생각해야 좋아요. 내가 외로우면 다른 영감 하나 만나서 즐겁게 살면 돼요. 죽은 남편을 데려오려고 하면 안돼요. 여기 외로운 영감들 많으니까 생각을 탁 바꾸셔야 되요.”하니 이번에는 할머니도 우스운지 함께 웃으셨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할머니와 대중들에게 다시 죽은 사람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정리해주셨습니다. “저는 윤회를 한다, 천당에 간다, 지옥에 간다, 딱 정해서 말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각자의 믿음에 해당되는 것이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할 수가 없어요. 그러나 만약 윤회를 한다고 대부분 믿고 있다고 치고 말씀 드릴께요. 영감이 만약에 죽어서 윤회를 해서 애기로 태어나 어느 집에서 잘 자라고 있는데, 자기가 지금 보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되요? 급사 시켜야 데려 올 수 있을 거 아니에요? 그렇게 되면 질문자는 윤회에 대한 믿음의 논리가 안 맞지 않나요? 자기 좋은 데로만 하려고 하지 도무지 상대편을 고려 안 해요. 살아서도 고려 안하고 죽어서도 고려 안 해요. 그저 자기 생각만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것을 집착이라는 겁니다. 그저 자기 생각대로만 하기 때문에 나는 남편을 위한다고 하는데 남편은 나 때문에 고통을 겪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사랑이라고 말하지만 이건 사랑이 아니고 집착이에요. 그래서 집착을 놓으라고 하는 겁니다. 그것은 서로를 속박하는 것입니다. 함께 결혼해서 살 때는 정성을 기울여서 살되, 돌아가시면 ‘안녕히 가십시오’ 하고 딱 정을 끊어야 됩니다. 사람이 그리우면 다른 사람을 또만나면 됩니다.” 듣고 있던 대중들은 스님의 명쾌한 정리에 큰 박수를 보내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nbsp 강연후 조계사 신도님들이 정성껏 준비해주신 점심공양을 함께 하면서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 식사후 오늘 행사를 주최한 법보신문 관계자들과도 각 종교의 미래, 불교계의 현황과 나아갈 길, 젊은 청년들을 위한 법회의식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nbsp 오후 3시에는 고양시 여성회관에서 강연이 있었습니다. 강연전에 고양시장의 사모님, 여성회관관장님과 차담을 나누었습니다. 시장님께서는 고양 킨텍스에서 행사가 있어서 강연시작시간에 오셔서 끝까지 강연을 들었습니다.nbsp 방황하는 자녀 때문에 고민하시는 학부모, 자신의 아토피성 피부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분, 몽골에서 시집와서 시어머니와 갈등 때문에 고민인 분, 중1아들이 있는데 아버지와 부딪혀서 고민인 분, 외국에서 유학할 때 사귄 여자친구가 아직도 그립고 또 한국에 와서 직장을 구해야 하는데 어떤 직장을 구하는 것이 좋은지, 화가 많은편인데, 화를 제어하는 수행법은 무엇인지,등 다양한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nbsp 고양시 강연을 마치고 광명시 강연을 위해 이동하는 중간에 그동안 북한 지원활동을 함께 해왔던 이용선 님의 아버님의 장례식장에 들러서 조문을 하고 광명 강연장으로 왔습니다.nbsp 광명시민회관에서 진행된 강연에는 약730여명이 참석하여 강연장을 꽉메우고 넘쳐 복도에 앉기도 했습니다.nbsp 부모님의 이혼으로 힘든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가 둘인데 큰 아이가 학교에 가지를 않아서 고민인 분, 아버님이 이제 거동을 못하는데 자식중 누구도 모실 형편이 안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자식들도 잘 살고 아무 걱정이 없는데 할아버지와 너무 싸운다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하는 할머니, 하는일마다 잘 안되어서 걱정인 분, 언어치료사인데 책을 내려고 하는데 스님의 책을 쓴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분등 오늘도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그중에서도 할아버지와 너무 싸운다고 질문한 할머니는 스님과의 문답을 통해 처음에는 할머니 생각을 고집하더니 나중에는 스님의 가르침대로 기도하겠다고 하셔서 오늘 참석한 대중들을 너무나 즐겁게 해주셨고 웃을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nbsp 오늘도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신 스님께서는 내일은 창원, 울산 강연이 있기 때문에 내일은 또다시 새벽에 출발해야 합니다.

2013.05.31. 18,303 읽음 댓글 5개

2013.5.29. 용인수지, 원주 강연

어제밤에 부산대 강연을 마치고 서울로 오니 오늘 새벽 2시 30분이 되었습니다. 제대로 쉬지도 못하신 스님께서는 아침 7시부터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 모임에 참석하셨습니다. 오늘 모임에서는 긴장된 남북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혜안이 절실하다는 것에 대해서 공감하고, 그에 대한 종교인들이 그 역할에 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전에는 용인수지 강연이었습니다. 강연전에 용인시장님과 수지구청장님과 만나서 용인시의 현안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경전철의 적자, 용인시 인구현황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nbsp 강연장으로 들어가는 복도에는 늦게 와서 안에 들어가지 못한 분들이 자리를 깔고 앉아서 영상을 보고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불편하게 해서 죄송하다고 인사를 하며 강연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nbsp 오늘 용인수지 강연은 오전에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남자분들이 질문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2개의 질문이 같은 주제이면서도 연령대에 따라 본인의 선택에 따라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알수 있어서 좋은 사례가 된 것 같습니다.nbsp 먼저 30대 남자는 부모님과 아내의 갈등으로 그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다고 질문을 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자기 입장을 분명히 해야 된다면서 “아내가 문제라서도 아니고 어머니가 문제라서도 아니고 내가 태도를 불분명 하게 하기 때문에 아내하고 어머니 사이에서 이런 문제로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질문자가 결혼이라는 선택을 했기 때문에 두여자를 데리고 사는 책임을 져야 합니다. 어떻게 지느냐? 우선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어머니는 고맙기는 하지만, 내가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면 부모님의 가정에서 독립해서 아내와 자식과 따로 가정을 꾸려야 합니다. 부모님의 가족 구성원에서 탈퇴를 해야 합니다. 독립을 하면 어머니와 나는 이웃가정 일뿐입니다. nbsp 질문자가 부모님과 아내 사이에서 중립을 지켰다면 한가정의 가장이 될 자격이 없습니다. 내가 20살까지는 부모님 가정의 구성원이었지만, 결혼하면서 회원탈퇴를 했고, 새로운 가정의 구성원이 된 것이죠. 부모님 가정과 우리 가정은 독립된 가정입니다.nbsp 중립적 입장에 있으면 교통정리가 안됩니다. 아내 편을 들라는 것이 아니라, 질문자가 불분명한 태도를 가졌기 때문에 고부간의 갈등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태도를 불분명하게 하면서 아내편을 들었기 때문에 갈등이 생긴 것입니다. 입장을 분명히 안하면 고부간의 갈등이 증폭이 됩니다. 이것만 분명하면 앞으로 크게 문제가 안됩니다.nbspnbsp 어머니를 섭섭하게 하면 피해가 어머니 한사람으로 끝나지만, 아내에게 섭섭하게 하면 아내는 아이의 엄마이기 때문에 아이의 심리가 섭섭함으로 형성이 됩니다. 엄마의 마음에 미움이 있으면 아기에게 미움이 형성되고, 엄마 불안하면 아기가 불안한 심리가 형성이 됩니다. 어머니와 아내에게 동일하게 비중을 두면 안됩니다. 아내는 아기엄마이기 때문에 비중을 101로 둬도 모자랍니다. 지금 어머니가 섭섭한 것은 너무 염려하지 말고 전적으로 아내에게 신경써야 합니다. 아내이기 때문이 아니라 아기엄마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기엄마가 편안해야 아기가 잘 되고, 아기가 잘 되는 것이 어머니에게 효도하는 것입니다. 지금 어머니의 요구를 충족하려다가 아내가 섭섭하면 아이가 잘못되기 때문에 지금 어머니가 섭섭한 것은 문제가 안됩니다. nbsp 질문자가 중심을 잡아야 하는 것은 아기엄마를 편안하게 해주고 아기를 잘 키우도록 비중을 둬야 합니다. 그러고 시간을 내서 어머니에게도 정을 나눠 드리면 됩니다. 아내에게 어머니를 이해하라고 해도 안되고, 어머니에게도 아내를 이해하라고 해도 안됩니다. 아내가 뭐라하면 아내에게도 ‘미안하다 나 때문에 니가 고생한다’고 해줘야 합니다. 그러고 어머니는 내가 가끔씩 가서 잘해드리고 아내를 비난해도 죄송합니다라고만 하지 누구 편을 들어서는 안됩니다. 아내입장에서는 그럴수도 있겠다, 어머니 입장에서는 그럴수도 있겠다고 이해하기만 하면 됩니다.”라고 답을 해주셨습니다.nbsp 다음에 나온 질문은 앞의 질문과 비슷한 질문이지만, 앞의 질문이 30대 젊은 가장의 고민이었다면 뒤에는 50대 남자의 아내와의 갈등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nbsp 30대 젊은 가장이 자신의 가정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면 나중에 어떻게 되는지를 잘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50대 남자분의 질문은 아내와의 갈등이 있는데, 젊을 때 아내와 어머님이 갈등이 있으면 어머님 편을 들었고, 집사람이 나쁘다고 했답니다. 최근에 와서는 이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또 경제적으로도 동서회사에 바지사장이었는데, 회사도 어려워져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고 스님께 답을 구했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먼저 몇가지 질문을 하셨습니다.“자녀는 몇인가요? . 부모님과의 관계는 어떤가요? 아버님이 계실 때 안좋았던 이유는? 회원탈퇴를 못한 것은 부모님의 지원때문은 아니었는가요? 그러면 그것은 회원탈퇴를 못한 것이 아니고 직장이죠. nbsp 그런데, 여성분들이 잘 알아야 합니다. 남자가 부모님으로부터 돈을 가져오든지, 회사를 다녀서 돈을 가져오든지 돈만 가져오면 되는 것 아닌가요? 회사 다니면서 회사에 고분고분하는 것은 문제가 안되고, 시댁에 가서 돈을 가져오면서 시댁에 고분고분하는 것은 기분 나빠하는 것은 사물을 잘못 보는 것입니다. 부모로부터 돈을 가져오려면 당연히 잘보여야 되겠지요. 입장은 회원탈퇴를 분명히 하고 부모님의 가게 회사에 취직을 해서 수입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아버지 사장한테, 어머니 부사장한테 고분고분하는 것은 괜찮습니다.nbspnbsp 회원탈퇴를 불분명하게 해서 그냥 아들로서 어머니한테 복종하고 용돈 얻으면 미성년자입니다. 미성년자하고 같이 살려면 부인이 힘이 듭니다. 집에 애가 3명이 되는 것입니다. 회원탈퇴를 분명히 한상태에서 내가 특별한 인연으로 이전 회원이었던 가족과 인연을 맺어서 수입을 가져온다고 해야 합니다. 회원탈퇴를 분명히 하지 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지만, 부인은 그때를 마마보이다라고 하며 제대로 구실을 못한다고 하기보다는 회사에서 돈을 가져오나, 부모님께 돈을 가져오나 마찬가지다라고 아내입장에서도 교통정리가 되어 줘야 합니다.nbspnbsp 원래는 결혼하자마자 회원탈퇴를 해서 아내에게 충실해야 합니다. 그래야 아내가 믿음을 가지고 정착할 수 있고 두 번째는 아이가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어서 잘 자랄 수 있습니다. 그러고 애들이 크고 20살이 넘어 대학을 가게 되면 과거 회원 복귀운동을 해야 합니다. 부모가 늙으면 아내도 이미 우리집의 주인이 되었고 애들도 다컸기 때문에 도로 돌아가서 옛날부모님의 은혜를 갚아야 합니다. 그때는 아내와 충분히 교감을 한 뒤이기 때문에 늙은 부모를 돌보는 것으로 갈등이 생기지는 않습니다.nbspnbsp 그런데, 젊어서 독립을 못한 상태에서 부모님을 돌보면 아내 입장에서는 한번도 남자 같은 남자와 살아본 경험이 없게 되고 그로인해 욕구불만이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성격을 고치라는 것이 아니라 아내에게 너무 기가 세어도 아내가 안 좋아하고, 너무 기죽어도 의지할만하지 못해 안 좋아합니다.nbsp 아내에게 3년 기도를 하면서 숙여줘야 합니다. 결혼하고 아내가 믿고 따를만하지 못했습니다. 부인이 누구집 집 아들과 살았지, 내 남편과 산 것이 아닙니다. 아내의 불만을 충분히 이해하고 한남자로 돌아와서 아내에게 참회를 하고 두 번째는 집에 있다고 나쁜 것은 아닙니다. 집에 있다면 앞치마 두르고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아내의 등도 두들겨 주면 됩니다. 이것은 비굴한 것과 성격이 다릅니다. 이렇게 생활을 하면 아내가 밖에서 돈을 벌어와도 기분이 안나빠요. 집에서 빈둥빈둥하면서 밥도 차려준 것 먹고, 일은 안하고 밖에 나가서 돈만 쓰면 일을 해도 재미가 없습니다. 반대로 아내도 남편에게 의지하고 살려면 바짓가랑이 잡고 나는 당신 없이는 못산고 해야 합니다.nbspnbsp 아내에게 참회를 하고, 우선 가정사를 착실히 맡아서 하고 용돈을 벌어야 한다면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한달에 80만원, 100만원등 꾸준히 벌어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nbspnbsp 아내로부터 자기 점수가 바닥이기 때문에 조금만 해도, 아침에 108배 기도만 해도, 밥하고 빨래만 해줘도 사람이 변하구나 하기 때문에, 노력해도 불신하는 면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쉬운 요소도 있습니다.nbspnbsp 108배 절을 하면서 3년동안 하면서 아내에게 ‘미안하오. 내가 부족했소’라고 참회하고 내가 노가다를 해서라도 먹여살리겠다는 마음을 내야 합니다.”라며 자신의 독립된 가정을 지키지 못했을 때 나이 들어서 어떻게 되는지, 그때는 또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답해주셨습니다.nbsp 용인수지 강연을 마치고 다시 2시30분부터는 평화재단에서 INEB 소속 스님들과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5분의 스님과 실무진이 오셨는데, 오늘부터 6월3일까지 스님과 동행할 예정입니다. nbsp 먼저 스님께서 정토회와 평화재단에 대한 소개가 있었고, 희망세상만들기 강연에 대한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INEB 스님들은 정토회의 시스템, 대중교육, 그리고 한국의 불교등에 대해 궁금해 하셨습니다.nbspnbsp 간담회를 마친 후 원주 강연이 있었습니다. 원주 강연에도 좌석이 꽉차도록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nbsp 먼저 군인이 훈련이 하기 싫을 때, 여자가 생각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는 질문을 시작으로 사랑으로 하는 것과 그냥 측은해서 돕는 것이 어떤지, 남편과 애기와 내가 다 떨어져 사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결혼하지 1년8개월되었는데, 이혼하려는데, 마음이 불편하다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친구가 놀리면 화가 난다는 초등학생, 장애아들이 있는데 결혼을 시켜야 할지 어떨지, 남편과 이혼하고 계속 남편을 미워하면서도 바라보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등 여러 가지 고민들을 묻고 스님께서 답하셨습니다. nbsp 원주강연을 마치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내일은 아침 7시 30분부터 조찬모임과 조계사 법회, 고양시강연, 광명시 강연등 일정이 빠듯합니다.

2013.05.30. 16,605 읽음 댓글 1개

2013.5.28 대중부 활동가 수련, 부산대 강연

어제에 이어 오늘 새벽기도후에 바로 참가자 소개의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원래는 기도후에 산책시간을 잡았으나, 어제 오후부터 내린 비가 계속 되어서 어제 못다한 소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 비슷한 사람들이 모인 것 같지만, 다시 들여다 보면 여기 정토회에 처음 오게 된 동기도 너무나 다양했습니다.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참 불법을 찾아서, 그냥 전단지 한 장에 꽂혀서, 불교방송을 보다가, 지인의 소개로 등등 다양한 사유를 가지고 왔지만, 지금은 조금씩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희망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nbsp 소개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조금 늦은 아침을 먹었습니다. 아침 공양후에는 활동하면서 느끼는 개인적인 어려움이나 구조적인 문제등을 내어놓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 활동을 하면서 겪는 남편과의 갈등부터 해서 일의 우선순위를 어디에다 둬야 하는지, 돈을 아낄 것인지 홍보를 위해 돈을 투자할 것인지, 불대생들이 늘어나는데 다 수용하기가 어렵고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올해 센터가 생기는 지역에 희망강연을 해줄수 없는지, 가정법회에서 센터로 체계화 되면서 생기는 갈등, 활동부서가 통합하면서 인력배치도 안되고 활동도 저조하다며 구조적인 문제를 제기, 전통방식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청년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내어놓고 의논도 하고 스님께 조언도 구하였습니다. nbsp 또, 스님께서는 실무자 수련에서 이야기 된nbsp대중부와 실무자 간의 소통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시면서 이제는 점점 지역에 권한을 주고 지역의 대의원제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앞으로 사회흐름에서 볼때도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 이렇게 계속된 이야기들은 중간에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고 다시 이어 갔고, 점심을 먹고 난후에도 계속 되었습니다.nbspnbsp 어제, 오늘 계속된 대중부 활동가 수련을 정리하면서 스님께서는 “정토회는 첫째, 수행, 둘째, 전법, 셋째, 사회적 실천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토건설을 이루기 위해서는 함께 해야 합니다. 혼자서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세력을 모으기 위해서,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연을 맺어줘서 그사람이 행복하고 그런 사회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돈도 필요한 것입니다.nbsp그래서 돈도 있어야 하고 사람도 있어야 합니다. 거리 모금을 해서 돈을 모으는데, 내 쓸 돈이 아니라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해서 하기 때문에 권유할 수가 있습니다. 나를 위해서 도와 달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를 위해서 함께 하자고 권유하는 것입니다. nbsp 세상에 아무 도움이 안되고 우리만 이익이 되는 일을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방식은 우리를 이익되게 하기도 하면서 남도nbsp이롭게도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성장 할 수 있는 좋은 기초가 잡혀 있습니다. 여러분이 주 골간 인력입니다. 여러분이 성장을 감당하려면 자기정진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아래 수천명이 배치될 수도 있고, 몇십억을 처리하더라도 천만원 할때처럼 회계가 분명하고, 사람에게 고마워 하는 우리들의 자세를 잃지 않는다면 계속 성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때 골간이 중심을 못 잡으면 금방 무너지게 되어있습니다. 정토회가 사회적 실천을 하기 때문에 아무리 조심을 해도 외부로부터 공격받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나 내부가 질서 정연하고 딱 잡혀 있으면 외부공격은 아무 문제가 안됩니다.nbsp그럴려면 개인이 정진을 잘 해나가야 합니다.”라고 우리가 활동함에 있어 무엇보다도 자기 수행정진이 중요함을 다시 일러주셨습니다. nbsp 수련을 마치고 저녁 7시에 부산대학교에서 청년들이 준비하는 방황해도 괜찮아 강연이 있었습니다. 약 5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nbsp 질문자의 대부분은 청년대학생이었습니다. 오늘도 청년대학생들의 주고민은 연애문제, 진로문제였습니다. 요즘은 스님 강연장에 질문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스님 가르침대로 해보는데, 잘 안되는 것에 대한 질문자 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nbsp 한 청년은 군 제대후 부모님께 용돈 받는게 찔리는데, 아르바이트 하면서 공부하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 방법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nbsp 또, 한 청년은 34살의 늦은 나이에 연애를 했는데, 여자친구의 부모님이 궁합이 좋지 않다고 반대를 하는데 부모님을 편하게 해드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을 했고 스님께서는 문답을 통해서 청년이 놓치고 있는 것을 깨우쳐 주셨습니다.nbsp “여자친구는 엄마가 궁합이 안좋다고 하니 흔들려요? 괜찮아요? 여자친구가 문제구만. 서로 좋으면 안흔들려야 되는데 흔들리니까 문제예요. 자기가 딱 마음에 안드나봐요? 여자친구가 자기를 마음에 들어하면 궁합이 문제가 될까요? nbsp 종교가 다르다고 반대하거나, 돈이 없다고 반대하거나, 궁합 때문에 반대하거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궁합 때문에 반대한다고 황당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여자집에서 돈 없다고 반대하거나, 직업이 좋지 않다고 반대하거나, 키가 작다고 반대하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궁합도 이러한 반대 요인 가운데 하나입니다.nbsp핵심은 궁합이 아니라 여자친구 마음이 흔들린다는 것입니다.nbsp여자친구가 나를 좋다하지만 내가 딱 마음에 드는 건 아니구나, 나의 성격이 마음에 안들던지, 좋은 가운데도 부족한 점이 있구나하고 생각해야 합니다. 누군가가 어떤 이유로 반대해도 흔들리지 않도록 내가 신뢰를 줘야겠다고 생각을 해야 합니다. 자기가 궁합에 연연해 하지말고 신뢰를 받도록 좀 더 노력해야 합니다. 궁합이 맞다 안맞다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걸 믿는건 여자친구 엄마이지 자기가 아니잖아요. 그 믿음을 존중해야 합니다. 맞다 한들 어떻게 하겠어요? 이 여자의 사랑을 얻기 위해서 노력을 좀더 해야겠다. 정성을 좀 더 들여야 되겠다고 생각하세요.nbspnbsp 궁합이 맞나 안맞나 할 필요가 없습니다.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고 여자친구가 엄마의 반대에 흔들린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신뢰가 더 가도록 조금더 노력을 하십시오”라고 답을 해주시자 34살의 젊은 청년 가볍고 힘찬 목소리로 “대단히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습니다.nbspnbsp 연애문제나 진로문제등 갖가지 문제로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스님께서는 오늘도 현재의 자기를 정확하게 알고 지금의 자신도 괜찮다고 격려해주셨습니다.nbsp 내일은 아침 7시 조찬모임이 있기 때문에 오늘 강연을 마치자 마자 서울로 향했습니다.

2013.05.29. 16,468 읽음 댓글 0개

2013.5.27 대중부 활동가 수련

오전11시 무렵, 전국에서 정토회 대중부 자원활동가 80여명이 경주에 도착했습니다. 스님께서는 버스에서 내리는 한명 한명과 악수를 나누며 대중들을 반갑게 맞이했습니다.nbspnbsp 전국 곳곳에서 다들 새벽에 출발해서 오느라 아침식사를 못하고 온 분들도 있어 배가 많이 고팠나 봅니다. 곧바로 칼국수집으로 들어가 한그릇씩 후루륵 먹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일기예보를 보니까 오후3시부터 비가 올 것 같다”며 “오늘은 원래 경주 남산을 자세히 안내해 드리려 했는데, 부처 바위를 보고 포석정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가볍게 다녀오겠다” 고 하시면서 오늘 일정을 간단히 안내해 주셨습니다.nbspnbsp 식사를 마치고 경주 남산으로 향했습니다. 산길로 들어선 대중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발했습니다. 부처 바위에 다다르자 스님께서는 송신기를 켜고 대중들에게 자세한 안내를 시작했습니다. nbsp 부처 바위라 불리우는 이 바위의 정식 명칭은 보물 제201호 탑골 마애조상군이며, 높이 9m에 둘레가 30m가 되는 큰 바위의 사면에는 여래상, 보살상, 비천상, 나한상, 탑과 사자상 등이 빼곡히 새겨져 있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북쪽 면과 동쪽 면이었습니다. 북면에는 부처의 도상과 함께 양쪽에 황룡사 9층탑과 7층 목탑이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옛 경주에 솟아있던 목조 기와탑들의 웅장한 모습을 상상하게 해주었습니다. nbsp 동쪽 면은 화려했습니다. 극락정토의 주불인 아미타여래와 양 협시보살상, 비천상이 새겨져 있었는데, 어디에도 긴장된 곳이 없고 부드럽고 차분하게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한없이 부드러운 두 뺨, 꼭 다문 입술, 그 언저리에 맑은 웃음, 위로는 6명의 비천상이 날고 있었습니다. 모두 꽃 접시를 들거나 합장해 부처님을 예경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암벽의 아래에는 희미하게 스님이 향로를 받들고 염불하는 모습이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nbspnbsp 스님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대중들은 “지극히 부처님을 생각한 신라인들의 애절한 신앙심이 느껴진다”며 다들 기뻐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남쪽 면에 올라서서 “지금 남북 간의 정세가 좋지 않으니, 함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기도를 하고 갑시다.” 라고 하시며 직접 목탁을 들고 석가모니불 정근을 시작하셨습니다. 대중들의 염불 소리가 남산 전체에 은은히 울려퍼지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이 기운이 한반도 전체에 평화의 기운으로 자리잡길 다함께 발원하고, 다시 산행을 계속했습니다.nbsp 산길에는 때죽 나무에 흰꽃이 만발해 있었습니다.nbspnbsp 능선에 이르니 비교적 넓은 평지가 나타났는데 이곳에서 물도 마시며 뒤쳐진 사람들이 모두 올라올 때까지 잠시 쉬었습니다. 대중들은 스님과 한번이라도 같이 기념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며 삼삼오오 짝을 지어 스님 뒤에 서서 사진을 찍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삼십여분 동안이나 계속 웃으시며 대중들의 촬영 모델이 되어주셨습니다. 사진 촬영이 끝나자 노래나 한번 불러보라며 스님께서 제안하셨습니다. 장정윤 보살님의 선창으로 ‘고향의 봄’ 노래를 함께 불렀습니다. 이어서 ‘과수원길’ 등 어릴적 불렀던 동요들이 연달아 릴레이로 함께 따라 불러졌습니다. 맑은 공기에 즐거운 웃음이 넘쳐나는 산행이었습니다.nbspnbsp 오후 3시가 되자 정말로 스님말씀처럼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두북정토마을에 도착하자 대중들은 휴식시간을 가졌고, 스님께서는 문수팀 행자님들과 함께 대중들을 위한 공양 준비를 시작하셨습니다. 공양간에 들어간 스님은 제일 먼저 앞치마를 두루시고 정성껏 요리를 하셨습니다.nbspnbsp 스님과 행자님들이 정성껏 지어준 밥을 대중들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스님께서는 대중들과 함께 저녁예불을 올린 후, 곧바로 대중부 활동가 수련 입재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이번 수련을 어떤 취지에서 열게 되었는지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 “세상을 위하는 일도, 남을 위하는 일도, 필요하다면 죽는 일까지도, 내가 즐거워야 됩니다. 힘이 들어도 땀방울은 흐르지만 입가에는 미소가 나야 됩니다. 그래야 우리가 수행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수행자로서 전법을 하고 환경운동을 하는 것이지 그냥 환경운동가는 아닙니다. 북한동포돕기를 해도 수행자들이 북한동포돕기를 하는 것이고, 수행자들이 구호활동을 하는 것이고, 수행자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겁니다. nbsp ‘수행자’라고 할 때 이 수행자의 의미가 뭐냐? 그것은 자기 일로 한다는 것입니다. 남을 위해서 자기를 희생하는 게 아닙니다. 힘들어도 나를 위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이 원칙을 놓치지 않을 때 우리가 수행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토회는 수행을 기초로 한다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우리가 아무리 좋은 일을 하더라도 세상을 위해서 내가 희생한다는 불쌍한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세상을 위해서 목숨을 버리더라도 누구를 위해서 희생하는 불쌍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내 인생은 세상보다 어쩌면 더 소중하기 때문에.nbspnbsp 세상을 위해서 내가 목숨을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기꺼이 웃으면서 한 점 후회 없이 나를 위해서 한다는 이런 자세여야 합니다. 그래서 수행자가 하는 어떤 일은 남을 위해서 하더라도 희생은 아닙니다. 누구를 위해서 하지만 그러나 그것이 진정으로 사실은 나를 위해서다. 이것을 놓치지 않아야 수행자입니다. 이걸 놓쳐버리면 수행자가 아닌 세상 사람으로서 남을 위해서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겁니다. 이 세상에는 세상 사람들로부터 굉장히 존경받고 칭찬받는데 본인은 굉장히 괴로워하면서 살다 간 사람도 많습니다. 남으로부터 위대하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본인은 굉장히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것은 세상 사람으로서는 훌륭한 사람이지만 수행자는 아닙니다. 수행자라고 하는 것은 자기를 소중하게 여기는 자입니다. 반대로 자기만 알고 세상을 모른다. 이것은 이기주의자이지 수행자는 아닙니다. 이타행을 하되 그것이야말로 진짜 자기를 위하는 길임을 아는 자, 이것이 수행자입니다. 처음에는 내 인생이 힘들었는데 부처님 법 만나서 내 인생이 가벼워졌다, 그러다보니 세상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일을 하자 했는데, 그 도움이 되는 일을 하다가 또 내가 괴로워졌다 이런 얘기입니다. 옛날에는 나를 위해서 살면서 힘들어 했는데, 이제는 세상을 위해서 살면서 내가 힘들어졌어요. 이런 문제까지 치유를 해야 수행자로서 세상을 위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토행자의 목표 중에 첫 번째가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 이웃과 세상에 잘 쓰인다는 원칙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아침 끊임없이 이 원칙을 되새기며 수행을 하는 것입니다. 항상 세상을 위하는 일을 할 때도 그것이 자기에게 기쁨이 되도록 이 원칙을 놓치지 않아야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일반 대중들보다 여러분들이 더 정진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또 경계에 팔려서 정토회가 내 인생의 무거운 짐이 되어 버립니다. 이번 수련은 그런 것들을 치유해 나가는 자리가 되겠습니다. 편안한 자리에서 서로 대화해 봅시다.“nbspnbsp 입재 법문이 끝나고 자기소개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전국에서 활동가들이 모였는데, 새로 생긴 법당도 많고 아직 서로 간에 잘 모르는 경우도 많아서 한명 한명 일어나서 자기 소개를 했습니다. 언제 처음으로 정토회를 만나게 되었는지, 우여곡절 끝에 어떤 과정을 겪고 자원활동을 해왔는지, 등등 참으로 감동적인 사연들이 소개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히 소개하는 정도로 마련되었는데, 각각의 사연들 속에 감동과 웃음이 넘쳐나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되다가 어느덧 취침 시간이 되어버렸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서로 누가 누군지 몰랐는데 각자 자기를 소개하는 내용 중에 서로를 알아가게 되기도 하고, 활동하는 중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애환도 묻어나고, 함께 나눌 이야기 거리들도 나오는 것 같다” 하시며, “마침 비도 오고 하니까 내일 아침 산책시간 대신에 자기 소개하는 시간을 더 가져보자” 라고 제안해 주셨습니다. 대중들도 모두 동의를 했고, 밤11시 무렵이 되어서 잠자리를 정돈하고 대중들 모두 취침에 들었습니다.nbspnbsp 내일 아침에는 자기소개하는 시간을 더 갖고 나서, 스님과의 즉문즉설 형식의 간담회가 하루종일 계속 될 것 같습니다. 대중부 활동가들이 그간 활동하면서 어려웠던 점들이 많이 질문될 것 같고요. 각각에 해당하는 스님의 지혜로운 답변도 기대가 됩니다.

2013.05.28. 18,946 읽음 댓글 13개

2013.5.26 제7차 천일결사 제9차 백일기도 입재식

스님께서는 어제 중국을 다녀오셨습니다. 어제 아침에 갔다가 오늘 새벽 1시에 정토회관에 도착하였습니다.nbspnbsp 오늘은 제7차 천일결사 제9차 백일기도 입재식이 있는 날입니다. 스님께서는 아침에 서초동을 출발해서 충주호암체육관에 도착했습니다.nbsp 오늘 입재식에 참석한 정토행자들에게 인사를 하며 행사장안으로 들어섰습니다. nbsp 오늘 비가 온다는 우려와는 달리 화창한 가운데 입재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정토회 이기혜 대표님께서 가슴을 활짝 펴고 마음을 맘껏 열어서 깨끗한 마음으로 다시 출발하는 입재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입재식이 시작되었습니다.nbsp 이어서 전국 각지에서 온 정토행자들의 소개가 있었습니다. 오늘 전국에서 참가하신 분은 2474명이었습니다. nbsp 이렇게 전국에서 모인 정토행자들의 소개가 끝난 후 제8차 실천과제 결과 발표가 있는데, 한명의 불교대학생, 열명의 강연 참석, 100명에게 희망앱 전하기라는 실천과제였습니다.nbsp 18기 백일출가생들의 소리공양에 이어 정토행자들이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들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연령대별로 2030대, 450대, 60대이상의 공동체 생활이 각각의 활동에 맞게 진행되고 있음이 보기 좋았습니다. nbsp 이어서 수행사례담 발표가 있었습니다. 두분의 정토행자가 그동안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었습니다. 첫 번째 구미의 신선영보살님은 뇌경색으로 아직 한쪽 다리가 불편한 가운데도 자기 수행정진을 통해 살아 있는 것만 해도 감사합니다. 그래도 똥오줌 받아내지 않고 이렇게 살아 있어서 감사하고, 그래도 말할 수 있고, 내 손으로 밥도 먹을 수 있어서 이것만 해도 얼마나 큰 복인가라고 생각하며 감사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주었습니다.nbspnbsp 두 번째 마산의 백은하 보살님 역시 남편의 문제로 가정이 위기에 처했을때 부처님 법에 귀의해서 남편 탓이나 주위를 탓하며 지내기 보다 어떤 경우에서도 내 인생의 주인은 나고 어떤 상황에서도 나는 행복할 권리가 있고 행복해야 한다며 다시 자신의 삶을 추슬러 나가고 남을 미워하고 한탄할 그 에너지를 세상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좋은 쓰임새가 있는 에너지로 쓰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듣는 우리로 하여금 눈시울을 적시게 하였습니다. nbsp 오늘 제8차 백일기도 회향법문에서 지도법사님께서는 우리가 만일결사를 하게 된 이유, 앞으로 우리가 인구의 1를 정토행자로 만들어서 정토세상을 만드려는 목표를 다시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지난 백일의 가장 큰 노고와 성과에 대해 격려해주셨습니다. nbsp “지난 백일을 돌아보면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었을까요? 무엇보다도 불교대학에 2300여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인연을 맺어준 것입니다. 법문 한 번 듣도록 인연맺어주기도 어려운 일인데 불교대학에 입학을 시킨다는 것은 그 분이 부처님의 법을 체계적으로 일년간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2300여명에게 인연을 맺어주었다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공덕입니다. 참여한 2300명을 위해, 그런 공덕을 지은 우리 모두에게 크게 박수 한번 칩시다.nbspnbsp 또 두 번째는 지난 백일간 35회의 강연에 2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직접 강의를 듣고 질문을 할수 있도록 강연장을 구하고, 홍보물을 뿌리고, 포스터를 붙이고, 현수막을 달고 그러다가 불법 홍보물 붙였다고 붙들려가서 항의를 받기도 하면서 이렇게 강연 준비하고 또 강연에 오도록 해주신 전국의 정토행자 여러분들, 수고 많이 하셨고 앞으로도 수고 많이 하실텐데 우리 강연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크게 박수 한번 칩시다 nbsp 특히 지난 백일동안에 전체 대중들이 다 수고했지만, 올해 들어서 눈부시게 더 성과가 있었던 부분이 청년들인 것 같습니다. 지난 봄에는 경주 봄나들이에 260여명의 청년들이 참석을 했고 또 각 법당마다 크고 작은 청년회가 만들어져 가고 있고, 또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서 방황해도 괜찮아 희망강좌를 여는데 각 지역마다 강연장이 꽉 찰 정도로 모여드는 것은 방황하는 2030세대에게 우리 청년들이 큰 희망을 주는 인연을 맺어주고 있는 것입니다. 또 청년정토회뿐만 아니라 청년포럼에서도 새로운 백년을 가지고 공부하는 모임을 통해 여러 인연을 맺어주는 것은 우리가 특별히 더 격려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노고가 많았던 것은 아마도 초파일 행사였겠지요. 초파일 행사를 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연등 만들고, 행사 준비하고 또 손님접대 한다고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서울에서 다섯 번 법회를 하는데, 먹는 음식부터 준비한다고 정말 큰일 치뤘습니다. 초파일 준비하신 여러분들께 정말 큰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nbsp 지난 상반기에는 정토법당이 지역에도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는 건물을 구할 때 돈은 없으면서 위치는 좋고 값도 싸며 건물은 깨끗해야 합니다. 그래서 적당한 건물을 구한다는 것이 사실은 어려워요. 발품을 엄청나게 팔아야 합니다. 이렇게 개원한다고 수고 참 많았습니다. nbsp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렇게 법당이 개원되고 있고 또 해외계시는 정토행자님들도 서투른데도 초파일 행사를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국내의 작은 도시 하는 것보다 해외에서 하시는 분들이 훨씬 더 어렵거든요. nbsp 문경 법사님들도 정말 수고 많이 하셔서 이번에 깨장 1000차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말이 1000차이지 얼마나 어렵습니까? 뒷바라지 하시는 분들, 문경의 법사님들, 그리고 요즘 깨장 접수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잖아요. 어려운 속에서도 천막 쳐놓고 시작해서 여기까지 오기까지 애 많이 썼고 공동체 살림 산다고 공동체 식구들도 고생 많았습니다.nbspnbsp JTS도 어려운 조건 속에서 해외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고, 또 우리 대중들이 늘 주말이면 길거리에 나가서 모금하고 여러분들이 많이 보시를 해주셔서 우리 정토회가 특별한 선전 안하고 해외에 구호활동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슴 아프고 아쉬운 것은 북한에 우리 동포들이 춘궁기에 굶어죽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는데도 남북한관계가 이렇게 얼음같이 냉전이 되어서 우리에게는 줄 수 있는 돈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줄 수 없는 조건. 남한에서는 주는 걸 허락하지 않고 북한에서는 받지 않고 그래서 어떻게 해볼 수 없는 가슴 아픈 현실이긴 하지만 우리가 간절히 기도 해서 남북관계가 조금이라도 물꼬가 트여 우리가 그들에게 한 줌의 식량이라도 줄 수 있다면 우리의 마음도 얼마나 좋겠습니까?nbspnbsp 이런 저런 일 하나 하나 호명하려면 끝이 없지만 이 모든 일이 바로 여기 계신 여러분들로부터 이루어지고 있다. 그 가장 큰 희망이 매일 아침 일어나서 기도하고 수행하고 보시하고 봉사한다는 여러분들로부터 일어나고 있고 이런 일들은 우리 사회에서 조금씩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서 자기자신을 헌신하는 이 일이 참 소중한 일입니다. 이 일을 바로 여러분들이 하고 계시고 그 일의 근원은 매일 정진하는 우리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니 여러분들 하루도 놓치지 마시고 정진을 하시고 설령 놓쳤다 하더라도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말고 다시 일어나서 정진을 해나갑시다. 그렇게 해나간다면 만일결사가 회향하는 그 때에는 우리사회에 작은 기적을 이루었다 하는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남이 보면 기적이지만 우리가 볼때에는 기적이 아니라 끝없는 정진과 원력에 의해서 이뤄진 것입니다. 다시 한번 지난 백일간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서 감사드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백일을 맞을 준비를 합시다. 감사합니다”라고 하며 회향법문을 마무리 하시자 참가대중들이 모두 스스로 격려하며 우리가 하는 일이 작지만 물꼬가 되는 중요한 일임을 다시 일깨워주시는 스님께 감사의 박수를 쳤습니다. . 이렇게 오전에 제8차 백일기도 회향식을 마치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늘 스님께 점심공양을 올리신 분은 보수법사님 어머님이신 김정옥보살님이십니다. 더 나이가 들어 움직이기 어렵기 전에 스님께 공양을 올리고자 하셨습니다. 보살님 덕분에 스님과 참석하신 내빈들이 맛나게 공양하셨습니다. nbsp 점심 공양을 드신 후 마당에 펼쳐진 각 부서의 홍보부스를 둘러보고 공양하고 계시는 대중들에게도 인사를 하셨습니다.nbspnbsp 오후에는 제9차 백일기도 입재식이 있었습니다.nbsp 먼저 이번에 처음으로 입재하는 600여명의 신규입재자들의 결의식이 있었습니다. 봄 불교대학 입학생이 전국적으로 2천여명이 넘어서 인지 신규입재자들도 600여명이나 참석하셨습니다. nbsp 신규입재자 결의식을 마치고 제9차 백일기도 입재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입재법문에서 “지금까지는 연습이었으니까 기도를 빼먹기도 했는데, 이번 백일부터는 진짜다, 연습 좀 많이 했으니 이번 백일부터는 절대로 안 빼먹는다고 다짐해야 합니다. 빼먹지는 않았는데 시간을 못지켰다는 분은 이번 백일은 하늘이 두쪽 나도 시간을 꼭 지켜봐야겠다. 이렇게 오늘 다짐을 해 봅니다.nbspnbsp 첫째 자기 정진을 해야합니다. 둘째 남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하는데 그것이 보시와 봉사입니다. 우리도 어렵지만 없는 가운데에서도 작은 돈이라도 보시하자는 것입니다. 정토행자들이 봉사를 많이 하므로 큰 힘이 됩니다. 희망세상만들기 강연을 동시다발적으로 300회 한 것이 돈 들여서 한다면 수십억 들여도 못합니다. 그런데 정토행자들이 헌신적으로 자원봉사로 했기 때문에 그것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봉사니까 다른 사람들이 흉내낼 수 없는 그런 일을 우리가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봉사의 힘입니다.nbspnbsp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서 수행하고 그 다음에 나와 이웃에게 이 좋은 법을 전하고 그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서 배고픈 자에게 먹을 것을, 병든이에게 약을, 배우지 못한 아이들에게 배움터를, 또 정신적으로 힘든 이에게는 부처님 법을 전하기 위해 최소한의 물질적인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시를 합니다.nbspnbsp 수행 보시 봉사가 우리들의 중요한 정토운동의 핵심적인 내용입니다. 수행 보시 봉사가 삼발이 처럼 되어 있지만 그래도 더 중요한 것을 말 하라 한다면 수행이 중요합니다. 정토는 수행을 기초로 하고, 즉 자기 행복을 갖는 것을 가장 기본으로 하고 남도 기쁘게 하는 것입니다. 수행을 하면 남을 돕는 것도 내 기쁨입니다.nbspnbsp 정토행자는 실천활동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나를 변화시켜서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 그런 것을 이웃에 전하는 일 뿐만이 아니라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조금 더 정의롭도록, 좀더 아름답도록 만들어 가는 일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항상 매 백일기도 마다 자기 정진의 과제가 있고, 우리 공통의 과제, 즉 실천과제라는 것이 있습니다.nbspnbsp 첫 번째, 한명을 불교대학에 넣자. 두 번째 강좌든 수요법회든 법문을 들을 수 있는 인연 10명을 맺어준다. 세 번째는 법륜스님의 희망편지를 100명에게 전하자는 것입니다. 한명의 불교대학생. 10명의 법회참가자, 100명의 앱 희망편지 보내기 운동입니다. 이게 우리 이 9차 백일기도의 실천과제가 되겠습니다.nbspnbsp 요즘 정토행자가 늘어나고, 법당도 늘어나면서 정토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수행이고 환경실천입니다. 그런데, 음식쓰레기 버리면 안된다고 말해도 버립니다. 안 버리는 가장 큰 방법은 음식을 모자라게 만드는 것입니다. 두 번째 만든 음식은 다 먹자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에너지를 절약 하자는 것입니다. 여름에는 온도를 정해서 에어컨을 그 밑으로 틀지 않는다. 겨울에도 온도를 정해서 그 위로는 틀지 않는다. 이렇게 해서 우리가 조금만 노력하면 에너지를 절약할 수가 있습니다.nbspnbsp 우리가 생활 속 환경실천을 해나가자는 것입니다. 쓰레기는 가능하면 안 나오게 하고 나온 쓰레기는 분리수거 하고 그래서 재활용을 하자는 것입니다. 이런 운동은 우리가 수행자의 삶과 같습니다. 부처님 당시에 수행자로 살면 저절로 이루어져요. 우리가 각 법당에서 정토행자다라고 하면 환경을 아끼는 자세로 살아가는 자세를 보입시다.nbspnbsp 요번 9차 백일기도는 민족적인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nbspnbsp 현충일, 625, 제헌절, 정전기념일, 광복절, 국치일등 6,7,8월은 나라와 민족을 위한 달입니다. 그런 수치스러운 날들도 있고 한스러운 날도 끼어있고 광복의 기쁜 날도 끼어있고 이런 것이 끼어있는 일년중에 가장 민족적인 달입니다. 이 백일동안에 우리는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를 하고 북한동포돕기 운동을 하고 우리가 통일을 기원하는 그런 백일을 보내야 합니다. 그런 데에서 이번 여름은 덥기는 하지만 우리의 믿음, 기도는 더위도 이겨내는 그런 마음으로 백일을 용맹정진으로 해 나가시기 바랍니다.nbspnbsp 우리 대중들이 작은 힘이지만 모아서 정진한다면 통일 된 이후에 여기 모인 정토행자 여러분들이 통일의 물꼬를 튼 사람들. 통일의 씨앗을 키운 사람들이라고 역사에 길이길이 빛날 것입니다. 우리 이 생에서 이 땅에 인연된 사람으로서 통일은 꼭 이루도록 합시다. 그래서 우리 후손들의 백년이 우리의 지난 100년같은 삶을 살지 않도록 부모된 사람으로서, 선배된 사람으로서, 반드시 우리가 물려줄 최고의 선물은 통일된 조국입니다. 이런 원을 여러분들이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100일은 특별히 통일을 위한 용맹정진을 함께 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라며 이번 백일동안 우리가 어디에 초점을 맞춰서 활동을 해야 하는지도 명확히 짚어주시면서 오늘 입재법문을 마무리 했습니다.nbsp 입재식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돌아가는 길목에서 인사를 드렸습니다. 우리 정토행자들도 스님과 인사하면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스님께서 인사도 제대로 못드릴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하루 지난 백일을 마무리 하고 새로운 백일을 맞이하는 날이 매우 즐거웠습니다.

2013.05.28. 17,078 읽음 댓글 4개

2013.5.24. 기장군청, 대구교사멘토링

스님께서는 오늘 아침에는 원고교정을 하시고 강연이 있는 기장군청으로 출발했습니다.nbsp 오늘 강연에 앞서 오규석 기장군수님과 차담을 나눴습니다. 기장군은 군내에 고리원자력이 있어서 요즘 논쟁이 되는 원자력에 대한 이야기등을 나누었습니다.nbsp 오규석 기장군수님의 인사말에 이어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nbsp 결혼하려고만 하면 도망가는 자신, 또 남자가 여자관계가 복잡한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인 여성분, 가족의 희망이 좀 더 넓은 집을 짓는 것인데, 남편이 3재라서 고민인 분, 직장에서 3년을 만난 여자가 있는데, 그 여자가 같은 직장동료와 2년을 만난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직장에서 부딪히게 되면 불편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인 분, 딸이 일본에서 만난 인도인과 결혼하려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인 분, 매사에 긴장하게 되고, 조그마한 일에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고치려고 하는데, 잘안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인 분, 신랑이 술을 많이 먹는데, 갑자기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인 분, 얼마전에 남자친구와 헤어져서 힘든 여대생, 아이가 학교에서 교칙을 어겨서 벌을 받는 과정에서 가출해서 걱정인 엄마등 다양한 분들이 각자의 고민을 내어놓고 답을 구하였습니다. nbsp 그중에서 시어머님이 수술 후 재발하여 2차 수술을 하셨는데, 시어머님이 너무 일욕심이 많으셔서 병원에서는 일을 못하게 하는데 밭에 자꾸 나가 일을 하셔서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고민인 분의 질문에 대한 스님의 답을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어머님께 일하지 말라고 하지마세요. 오래 사는 것만이 행복이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 것 하는 것이 행복입니다. 평생 해 온 일인데, 그냥 하셔도 괜챦습니다. 병원에서는 의사니깐 말리지만 그냥 하시라고 하세요. 저녁에 아야야 하면 주물러 드리고, 아침에 호미 찾으면 내어 드리세요. 쓰러지면 병원에 모셔다 드리고 간섭하지는 마세요.nbspnbsp 일하지 않고 누워 있는 것이 행복이 아닙니다. 어머님이 일을 하시는 것이 안스러워 도와드릴 수 있으면 도와드리고, 할 수 없으면 그냥 보기만 하면 됩니다. 그것에 너무 매이지 마세요. 내가 매이면 시어머니께 원망 하는 마음이 듭니다. ‘어머니 덕택에 저도 건강하고 좋네요’ 하고 일을 도와드리면 됩니다. 함께 하지 못하면 ‘어머님 죄송해요’ 하고 내 일 하면 됩니다. 어머님께 간섭하지 마세요. 늙으신 병든 부모를 고치려고 하지 말고 어머님께 맞추어 드리세요“ 라고 스님께서는 누구의 인생에도 간섭하지 말라고 다시 당부하십니다.nbsp 기장 강연 후 점심공양을 한 후 스님께서는 계속해서 원고교정을 보셨습니다. 원고교정이 끝난 후 어제 오늘 함께 이동한 쁘리앙카 법우님의 질문에 답하셨습니다. 쁘리앙카 법우님이 지금 ‘인도불교 부흥운동’에 대해서 박사논문을 써야 하는데, 그와 관련해서 스님께 질문하고 스님께서 답 하셨습니다.nbsp 이어서 저녁7시부터는 경북대학교에서 교사들을 위한 멘토링이 있었습니다. 대구, 경북지역 교사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참석자들이 모두 교사이다 보니 다른 사람의 질문을 함께 공감하고 자기의 문제도 함께 해결해 나갔습니다.nbsp 교사로 일한지 올해 2년째 되는 여선생님은 학교에서 여러 가지 잡무로 수업외적 스트레스로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데, 이러한 육체적 스트레스로 아이들에게 주는 영향과 교실수업을 분리시키는 방법은 무엇인지 질문을 했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학교 다닐 때 교실 청소 했어요? 그때, 공부와 청소를 분리시켜 주면 안될까라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학생이 공부만 해야지 왜 청소를 해야 하나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공부하는 것에는 청소도 포함됩니다.nbspnbsp 가르친다고 할 때 꼭 가르치는 것만 할 수는 없어요. 가르치는 준비, 행정절차 등 어쩌면 그게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선생님이 된지 2년밖에 안되었는데, 벌써 잡무라고 하면서 안하려고 하면 어떡해요?nbsp 어디를 가든 본 업무외의 업무가 있어요. 연극을 배우러 극단에 가면 연극은 안 시켜주고 무대장치하고 포스터 부치는등 이런일만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한 5년은 그렇게 하면서 배워갑니다. 내가 선생이지, 커피 타는 사람인가?하고 그런 식으로 살면 살기 힘듭니다. 이것은 서양적 사고방식인데, 상대가 나이가 좀 많고 하면 커피도 타 주고 부탁도 좀 들어주고 하는게 좋습니다.nbspnbsp 스님들도 절에 들어올때 도 닦으러 왔지 밥하러 왔나요? 그런데도 한 3년은 밥 하는 것만 시킵니다. 지나고 보면 그게 다 공부입니다.nbspnbsp 그런것에서 스트레스 받아서 아이들에게 푸니까 아이들이 상처를 받지 않나요? 첫해에는 교사가 되면 가르치는 것이 20, 다른 업무는 80. 그 다음에는 가르치는 것이 30. 이렇게 한 5년 넘어야 절반쯤 가르치는 업무가 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nbsp 질문자가 스님의 답을 이해했는지 밝아진 목소리로 “네. 명쾌하십니다. 감사합니다.”nbsp 계속해서 스님께서는 “학교에서 서무 업무로 일하는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학교선생님들로부터 차별받는다고 합니다. 수업외 일을 잡무라고 생각하면 선생들은 자기도 모르게 청소하는 분들이나 다른 사무보는 사람들을 차별하게 됩니다.nbspnbsp 절에 스님들은 원래 평등합니다. 스님들 간에는 평등한데, 그 외 다른 사람에게는 차별이 심합니다. 아랫사람 대하듯 합니다. 제가 부목살 때 보면 주지가 나를 사장과 종업원, 주인과 종처럼 대합니다. ‘아, 이게 그리스의 민주주의구나.’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민들 사이에선 민주주의가 이루어지지만 그 외 나머지 90의 사람들은 노예로 차별을 했습니다. nbsp 대다수 사람들은 자기가 차별받는 것만 생각하지, 자기가 차별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의식이 없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동남아에서 온 이주 여성들이나, 외국인 노동자들을 차별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의식이 없습니다. 가해자는 가해의식이 없으나 피해자는 그것을 다 기억합니다.nbspnbsp 여러분도 피해자인 것 같지만 사실은 가해자의 위치에 있기도 합니다. 아이들도 선생님의 말에 감정이 실렸을때는 그 상처를 오래 기억합니다. 제가 올해 만60살이라고 그동안 나한테 상처 받은거 있으면 다 얘기해봐라 사과할게 그랬더니 모두들 야단맞은 것을 다 꺼냅디다. 여태 가르쳐 준 공은 말 안하고.nbsp 우리는 다 상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선생님으로서의 상처를 입을수도 있고 또, 아이들에게도 나도 모르게 상처를 줄 수 있고, 다른 직원들에게도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조심해서 살라는 게 아니라. 무심코 하는 말에 내가 상처를 받을 수도 있고 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nbspnbsp 잡무라고 하는 것이 일상적으로 쓰는 용어이긴 하지만. 업무는 가르치는 것이나 공부하는 것이나, 청소하는 것이나, 서류 꾸미는 것이나 모두 같은 업무이지 어떤 것은 업무고 어떤 것은 잡무가 아닙니다. 선생님은 가르치는 게 본분인데 다른 것이 많다면 교장선생님께 계속 건의를 해야 합니다.”nbsp 이렇게 일을 해 나갈 때 어떤 한가지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딸린 여러 가지를 모두 하나의 업무로 보고 가볍게 해 나가도록 다시 정리해주셨습니다. nbsp 오늘도 2시간 30여분에 걸쳐 진행된 강연과 사인회를 마치고 서울로 이동하셨습니다.

2013.05.25. 19,908 읽음 댓글 6개

2013.5.23. 경북도청, 포항 청년 강연

오늘 새벽 5시 20분경에 서울에서 출발해서 두북으로 왔습니다. 원래 오전에 울산 강연이 예정되었는데, 취소된 것을 모르고 있다가 어젯밤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계획한 대로 아침에 출발해서 울산 강연장이 아니라 두북 수련원으로 왔습니다. 도착해서 스님께서는 아침 공양을 드시고 각종 보고서와 원고를 점검하시면서 오전을 보냈습니다. 늦은 점심을 먹고 난 후 오후 3시에 경북도청으로 출발했습니다. 오늘 경북도청에서는 경북도청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행복한 가정, 행복한 도민 법륜스님의 희망세상 만들기’강연이 있었습니다. 강연전에 김재홍 행정지원국장님과 함께 사전 만남이 있었습니다. 경상북도의 현황, 경북도청 이전에 대한 효과, 경북내의 인구 이동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nbsp 도지사님은 서울에 출장중이시라고 해서 대신 행정지원국장님께서 스님께 ‘만파식적’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실제로 불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nbsp 오늘 특강에는 약 300여명의 도청직원이 자리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견해의 차이로 인한 갈등을 해소 하려면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있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즉문즉설을 하셨습니다.nbsp 기조강연에서는 인간사이의 갈등은 이익을 다투거나, 견해차이가 주원인인데, 이 갈등을 해소하려면 이익을 적절히 나누거나, 나와 견해가 다른 상대를 인정하고 이해하는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불교의 중도, 유교의 중용, 원효의 화쟁사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고 나서 사회적 갈등을 해소해야할 행정관료로서 갈등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nbsp 또, 가정생활이나 직장생활을 행복하게 할려면 일을 놀이삼아 해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nbspnbsp 강의를 마치고 참석한 사람들과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nbsp 기념촬영후 일부 직원들은 스님 책을 가지고 와서 싸인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요즘은 일반 강연만이 아니라 어느 행사에 가든 싸인을 요청하거나 사진을 함께 찍자고 요청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 되었습니다.nbsp 경북도청에서의 강의를 마치자마자 바로 포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저녁 7시 30분부터 포항시청에서 청년들의 방황해도 괜찮아 강연이 있었습니다.nbsp 청년들이 주체가 되어서 준비하고 포항 활동가들이 함께 도와서 진행을 했답니다. nbsp 스님께서는 강연전에 포항 근교에 계시는 3분의 스님과 인사를 하신 후 강연에 들어갔습니다. nbsp 포항지역 청년들을 비롯하여 지역주민 약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nbsp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진로와 연애 문제인가 봅니다. 오늘도 연애문제로 고민하는 사람, 직장문제로 고민하는 사람, 그리고 인간관계가 원활하지 못해 고민인 사람등이 질문을 했고 또, 포항시민이시라는 분은 노무현대통령 서거 4주기인데도 가지 않고 여기 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포항 출신의 이명박 대통령의 잘한점, 잘못한점을 평가해 달라는 분도 있었습니다.nbspnbsp 오늘은 청년들의 주 관심사인 연애문제입니다.nbsp 이제 갓 대학을 들어간 여대생이 고민은 지금 남자친구가 있는데, 다른 사람에게 마음이 간다고 하면서도 죄책감이 드는지 스스로 나쁜 것 같다고 반문하면서 자책하기도 했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별것 아니라는 듯이 “나쁜짓이라면 안하면 되지, 뭐가 큰 문제예요? 자기가 스스로 나쁘다며? 어떤 사람이 저 자꾸 도둑질 하고 싶어요? 그러면 내가 뭐라고 그러겠어요? ‘감옥가고 싶니? 아니요.’ 그러면 하지마라하고, ‘감옥가도 좋아요’ 하면 까짓것 그러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 만날 수도 있어요. 나쁜 짓은 아닙니다. 지금 마음이 있는 쪽으로 가겠다고 하면 지금 사귀던 남자 마음은 어떨까요? 아마 ‘잘됐다. 나도 안그래도 딴 여자 있었어’라고 할 수도 있어요. 질문자의 지금 남자친구가 자기한테 ‘미안한데 다른 여자후배에게 마음이 가는데, 가도 될까?’ 하면 자기는 뭐라고 할래요? 섭섭하지만, 니가 좋다니 가라고 할래요? 자기야 좋아하는 다른 남자친구가 있으니까 당연히 보내주겠지요. 첫째, 그럴 수도 있어요. 둘째, 너가 좋다면 너의 선택권이니 가도 좋아. 나는 섭섭하지만 나는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너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니 니가 가는게 좋겠다고 할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자기에게 그런 남자를 만날 복이 있을까 몰라. 못 만났을것 같은데. 셋째, 울고불고 죽는다고 하던지, 넷째, 두고보자, 죽여버리겠다고 하면서 내 여자 뺏어간 사람 혼내줄 수도 있어요. 이렇게 4가지 경우가 있어요. nbsp 자기가 볼때 지금 현재 남자친구는 어디 속할 것 같아요? 맨마지막은 아닐것 같죠? 그런데 그것은 몰라요. 그 다음 굉장히 괴로워하고 울고 불고 할 것 같아요? 그렇다면 자기는 남 괴롭히고 자기 좋은 곳 가면 어떤 과보 받을까요? 이 생이든, 다음 생이든, 자기 좋아하던 남자친구가 다른 어떤 여자를 좋아하는 일이 발생해요. 그럴때 자기가 아 그거 이해된다. 나도 남자친구 사귀다 더 좋은 남자친구 있어서 이렇게 된 경험이 있었어. 당신도 나 사귀다 더 좋은 여자 만나면 마음 가는 것이 충분히 이해된다라고 내 경험토대로 말할 수 있으면 괜찮아요. 그런데, 그때 내가 울고불고 하면 지은 인연의 과보는 피할 수가 없구나. 남의 눈에 피눈물을 냈더니 내 눈에 피눈물이 나는구나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nbspnbsp 이 과보를 피하는 방법은 하나는 마음이 가는 친구를 포기하고 지금 친구와 사귀는 방법이 있고, 두 번째는 마음이 가는 남자를 따라가도 괜찮아요. 대신 갈때는 혹시 이 사람한테도 그런 일이 생기더라도 나는 괴로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 때 빙그시 웃으며 ‘부처님 말씀 맞네. 지은 인연의 과보는 피할 수 없구나.’ 이렇게 웃으며 헤어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 남자한테 가도 괜찮아요. 어떻게 할래요?nbsp 과보를 받을 각오하세요. 내가 이야기 한 것 중에 저 분은 내 이야기가 잘 들렸을까요? 가도 된다라고 들렸을까요? 이것 참 묘해요. 똑같이 들었는데 본인한테는 가라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그런데 우리가 인생을 이렇게 선택하든 저렇게 선택하든 누가 행복해야 합니까?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누가 지나요? 선택에는 된다, 안된다는 없습니다. 과보가 반드시 따른다는 것입니다. 미리 결과를 예측해서 나쁜 결과 나오면 안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는 것입니다.”nbsp 스님께서는 개인 연애문제도 이렇게 자세히 설명해주시면서 본인이 선택하고 책임지게 합니다. 이런 자세한 가르침에도 얼마나 자기것으로 소화하느냐 하는 것은 모두 개인의 몫인 것 같습니다.nbspnbsp 오늘 강연도 모두 무사히 마쳤습니다. 요즘 재밌는 풍경은 스님께 사인만을 받는 것이 아니라 스님 사진을 찍으려고 여기저기서 스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nbsp 내일은 부산 기장군 강연과 대구 경북대에서 교사 멘토링이 있습니다.

2013.05.24. 15,147 읽음 댓글 1개

2013.5.22. 동대문구, 서초구 강연

아침 7시에 조찬모임이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전 주일대사 최상용 교수님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면서 최근 일본 정치인들의 침략부정, 위안부 모독등 망언분위기에 대해 우려하면서 앞으로의 한일관계, 동아시아 평화정착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다음에는 3층 강당에서 통일의병모임에서 강의를 마친 조민박사님과 한중정상회담, 미중정상회담, 북한의 중국특사 파견등에 따른 한반도 주변의 안보정세와 통일에 미치는 영향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말로 제1000차 깨달음의 장이 마치게 됨으로 기념으로 999차, 1000차, 1001차에 참여한 80여명의 수련생에게 줄 기념품 책에 일일이 사인했습니다.nbsp 오후 3시에는 동대문 구청에서 강연이 있었습니다. 오늘 강연은 동대문 구청에서 진행하는 명사초청 특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동대문구에 사는 주민들 약700여명이 참석해서 구청강당을 꽉 메웠습니다. 오늘 강연은 장애우들도 함께 하고 있었고 다른 강연과 다르게 수화를 통역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nbspnbsp 강연전에 동대문 구청장님과 만남이 있었습니다. 구청장님과 지역 주민의 참여를 더 이끌어 내고 의식을 높이기 위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주고 받았습니다. 또,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위원에 대한 정당공천제가 폐지되어야 하는지, 유지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현장에서의 장단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유흥렬 구청장님의 인사말에 이어서 스님의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질문에 들어갔는데, 아이가 열심히 살지 않는 것이 엄마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아서 고민인 분, 투병중인 어머니와 둘이 사는데 가장으로서 부담을 느낀다는 젊은 청년, 검찰수사관인데 정말 나쁜 사람까지도 받아줘야 하는지 고민인 되는 여성분, 불교의 전법을 위해 불교계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들이 일이 잘 안풀려서 고민인 할머니등 다양한 계층의 분들이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었습니다.nbsp 특히 검찰수사관인 여성분은 민원전화를 상담하는 일을 주로 하는데 억울한 피해자가 전화가 오면 감정이입이 되어 친절히 잘 안내가 되는데, 성추행등 나쁜 피의자의 전화상담이 오면 마음이 불편해지고 전화를 끊고 싶어지는데, 34년 후에는 자신이 직접 조사도 해야 하는데 피의자를 어떤 마음으로 대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질문자의 그러한 감정은 이해가 되나 나쁜 피의자들도 법에 보장된 권리는 보호해야 한다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nbsp “경찰관이 도둑을 쫓다가 다리를 다치면 의사가 고쳐줘요? 안 고쳐줘요? 그러면 도둑이 도망가다가 다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깡패가 여자 머리를 때리다가 여자는 머리를 다치고 깡패는 손을 다쳤다면 그 깡패의 손을 치료해줘야 하나요? 나쁜 놈이니까 치료하지 말아야 하나요? 도둑놈이 물건을 훔쳐서 징역 1년을 살아야 하는데, 잘못되어서 징역 10년을 살아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도둑도 자신의 권리가 부당하게 침해되었다고 항소할 권리가 있어요? 없어요? nbsp 의사라면 다친 사람을 이념에 관계없이, 조건없이, 차별없이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 의사의 의무라면 법조인은 이세상의 어떤 사람도, 종교가 다르더라도, 신체장애가 있더라도, 동성애자라더라도, 간첩이라고 하더라도 법에 의해 주어진 권리가 부당하게 침해되었다면 그 권리를 찾도록 변호해 줘야 하지 않나요?nbsp 질문자의 지금 감정은 이해는 되지만, 법의 정신에는 맞지 않습니다. 감정으로 할거면 법이 왜 필요합니까?.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하면 되죠. 옛날에는 전쟁이 끝나고 전장을 둘러보면서 아직도 안죽고 있는 적병이 있으면 확인사살을 합니다. 또, 성을 점령하면 그안에 있는 부녀자와 어린아이까지도 다 죽여버립니다. 왜냐면 적들도 옛날에 우리성을 점령했을 때 우리 가족을 다 죽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전쟁을 하더라도 전쟁에 직접 관계가 없는 아녀자나 어린아이는 죽이지 않습니다. 감정으로는 죽이고 싶겠지만, 전쟁에 직접 관계가 없는 사람은 서로 죽이지 말자고 합의를 했습니다. nbsp 적십자 정신은 설령 적군이라 하더라도 부상을 당해서 공격 능력이 없으면 치료를 해줍니다. 또, 포로로 잡히면 밥도 먹여주고, 잠도 재워주고, 보호해 주다가 전쟁이 끝나면 송환하는 것이 UN의 인권정신입니다. 질문자처럼 생각하면 법이 왜 필요한가요? 감정으로 하게 되면 보복을 하게 되니까 징벌을 하더라도 감정으로 보복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아들이 남에게 맞았다고 하더라도 그냥 가서 보복을 하면 안되고 고소를 해서 법을 집행하는 사람에 의해 처벌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감정이 앞서면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는 말이 있지요. 그러면 문제가 생깁니다. 보통사람은 감정에 치우치기 쉬운데, 법을 전공한 사람은 감정을 넘어서 법 정신에 의해서 처리해야 합니다.nbspnbsp 질문자는 전혀 법을 모르는 사람 같으니까 법을 집행하는 위치에 있으면 안되겠으니 아예 사표를 내세요.”라고 스님께서 웃으며 농담을 섞어서 말씀하시자 대중들은 모두 재밌다는 듯이 크게 웃었습니다. 스님은 다시 “당신 같이 감정에 치우치면 법이 왜곡됩니다. 판사의 감정에, 검사의 감정에, 판검사의 신념, 믿음에 따라 왜곡되는 거죠. 아무리 나쁜짓을 해도 법에 정해진 만큼만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죄형법정주의입니다. 법에 정해진 것보다 더 과하게 받으면 부당한 것이 되지요.nbspnbsp 윤리나 도덕을 지키는 것은 좋지만, 윤리나 도덕적 판단으로 처벌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지은 죄 만큼 법에 정해진 대로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그 사람이 성추행범이라고 하더라도 감정으로는 죽여버려야 할지 모르지만, 그 사람을 봐주자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도 법에 정해진 만큼만 처벌을 받아야지 감정으로 해서 그 이상 처벌을 받으면 안됩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법을 잘 몰라서 3년형 받을 것을 5년형을 받았다면, 당신이 변호사라면 그사람이 3년 받도록 도와줘야 하나요? 도와주지 않아도 되나요?. 그런데, 살인이나 도둑질, 성폭행등 나쁜짓을 했는데도 법조인에게 돈을 많이 준다고 죄가 있는데도 없다고 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런일이 있기 때문에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생겨나지요. 이런일이 많아지면 사람들이 법을 안 지키게 됩니다. 높은 사람들은 권력을 이용하고, 돈이 많은 사람들은 돈으로 빠져나가고, 돈 없는 사람만 죄받는다고 생각되니까 아무리 위에서 법질서 확립을 이야기해도 법질서가 제대로 확립이 안되는 것입니다. 법이 만인앞에 공평하지 않다는 것입니다.nbspnbsp 법이 공평하게 집행되기 위해서는 법을 잘아는 변호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나쁜짓을 한사람도 변호사가 있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 사람이 자기 한 짓은 10년형을 받아야 하는데, 법에 무지해서 20년형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 죄를 없도록 만들어주자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 현행법에서 보장된 권리를 갖도록 도와주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은 반드시 범죄인이라 하더라도 자신에게 불리하면 그 말을 안할 권리, 즉 묵비권이 있는 것입니다.”nbspnbsp 질문자는 그동안 가져던 고민이 해결되었는지 환한 목소리로 크게 “많이 깨달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를 했습니다. 함께 듣고 있던 참석자들도 모두 웃으며 크게 박수를 보냈습니다.nbsp 동대문 강연을 마치고 바로 서초동으로 이동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차안에서 고구마 1개 먹고 급체를 했는지, 더 이상 드시지 못하고 가스활명수를 마시고 손을 땄습니다.nbsp 이어서 7시부터 서초구민회관에서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서 준비한 희망강연 ‘방황해도 괜찮아’가 진행되었습니다. nbsp강연전에 스님께서는 서초구청장님, 서초구청 불자회장님, 그리고 서초구청관계자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nbsp 오늘 강연이 청년들이 중심이다 보니 서초구에 있는 대학이야기, 요즘 젊은 청년들의 상황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주고 받았습니다. 서초구청장님은 강연전 인사말씀에서 어려운 일이 있을때는 법륜스님을 뵙고 조언을 받고 있으며 큰 스승님으로 모시고 있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함께 자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nbsp 오늘 저녁강연에는 청년들이 주체라서 참석자의 대부분이 청년들이긴 하지만, 장소가 대학가가 아니고 일반인이 접근하기가 좋은 곳이다 보니 40대 이상 되신분들의 참석도 꽤 많았습니다.nbsp 오늘 질문은 주로 젊은 청년들이 진로에 대한 고민, 연애에 대한 고민, 직장에서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 성격에 대한 고민등을 털어놓았습니다.nbsp 30대 초반의 한 여성분은 열심히 살아왔는데, 요즘 자신의 삶을 돌아보니 길거리 풀같이 별것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삶은 끝내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허무함이 찾아온다며 질문을 했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길거리풀이 아무도 안 쳐다본다고 자살하는 거 봤어요? 인생이 풀 같으면 자살할 이유가 없죠. 인생에 의미를 찾으려다 의미가 없으니 죽고 싶은 거죠. 사는 것이 필요해서 살고 필요 없으면 죽나요? 육신의 작용은 그냥 사는 것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거예요. 살고 있는 몸뚱이를 뭐 때문에 죽이려고 해요? 허무함은 정신질환입니다. 질환은 치료를 받아야지, 질환에 따라가면 안됩니다. 병을 내버려두면 죽게 되는 것입니다. 정신질환의 원인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육신의 병에서 오는데,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있다던지 해서 뇌에 나쁜 영향을 미치서 일어나거나, 다른 하나는 마음의 상처가 심해서 즉, 의식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생겨나기도 합니다.nbsp 남이 볼때는 내가 평범한 사람인데, 자기 스스로는 자기를 고상하고 비범한 사람으로 착각하는 거예요. 자아도취라고 해야 할까요? 이렇게 고상하게 그려진 자아에서 현실에 존재하는 자기를 보면 자기가 마음에 안들어요. 생긴것도, 성격도, 목소리도, 하는 짓도 마음에 안드는거예요. 자기는 고상해서 화도 안내고, 짜증도 안내고, 미워도 안해야 되는데, 현실의 자기는 말도 제대로 못하고, 짜증도 내고, 미워하고, 그래서 자기가 못마땅해요. 자아의식이 자기를 못마땅해 하면 자기가 부끄러워져요. 점점 심해지면 하잘 것 없는 자신을 죽여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지요. nbsp 자아의식과 현실의 자기 사이에 간격이 너무 많이 벌어지면 이런일이 일어납니다. 우리들 대부분 현실의 자기보다 자신을 더 높게 생각하는 자아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이런 우월의식을 가지고 있지요. 그래서 현실의 자기가 못마땅해지고 열등의식이 생겨나게 되는 것입니다.nbsp 자아의식이 너무 높게 설정되어 있으면 현실의 자기가 발전을 해도 자기 목표 설정에 못 미치게 되기 때문에 자기에 대한 불만이 계속 생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아의식을 버리고 현실에 있는 자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야 합니다. 자기의 현존하는 조건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노력하면 성장하는게 보여서 자긍심으로 전환하게 됩니다. 자기를 끌어 올리는 것이 수행이 아니고, 허상인 자아의식을 버리는 것이 수행입니다. 실재로 우리는 한포기 풀과 다름 없는 존재입니다. 존재는 그냥 있는것이지, 이유가 있어서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자꾸 왜 살지?하고 의문을 가지면 답이 없기 때문에 종착역은 자살이 되기가 쉽습니다.nbspnbsp 사는데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사는 거예요. 왜 사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고 질문을 던지면 삶이 긍정적으로 변해 갑니다. 괴롭게 사는 것보다는 즐겁게 사는 것이 나으니까요. 수행자는 삶이 아무것도 아니구나라는 것을 깨우치게 되면 오히려 삶이 자유로워 지는 것입니다. 삶에 대한 환영을 버리는 것이 마음공부입니다.”라고 우리가 수행자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답을 주셨습니다. 왜?가 아니라 어떻게?로 살아야 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nbsp 오늘 강연 후 사인회를 마치고 평화재단으로 돌아왔습니다. 북한전문가들과 함께 북한특사의 중국파견, 미중정상회담, 한중정상회담등으로 한반도 정세가 빠르게 변화되어 가는데, 자칫 잘못하면 분단고착화로 갈 위험이 있어 통일의 기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이 좀 더 주도적으로 이 변화의 국면을 통일에 유리하도록 만들어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nbspnbsp 회의가 끝나고 12시가 다되어 정토회관으로 돌아왔습니다.nbsp 내일은 경북도청 직원 대상 강연과 포항 강연이 있습니다.

2013.05.23. 17,025 읽음 댓글 8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