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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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6.4. 용성조사 149주기 기념 심포지엄, 대전 북콘서트 시즌3

오늘 아침 7시부터 조찬 모임이 있었습니다. 오늘 새벽에 도착해서도 스님께서는 그제 속리산에 갔다 온 후 몸이 너무 피곤해서인지 오히려 잠이 오지 않아서 잠을 거의 주무시지 못하셨다고 합니다. 몸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조찬 모임으로 이동하기 전 INEB 스님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nbsp INEB 스님들께서는 발우공양후 그동안 한국에서 법륜스님과 동행하고 다닌 소감에서 “법륜스님이 즉문즉설을 할 때 어떤 질문에도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고 웃으시며 답변하는 모습이 감명 깊었습니다. 그런데 중생들은 편안하게 앉아서 듣고 스님은 계속 서서 얘기하는 풍경은 정말 낯설었어요. 저희 나라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풍경입니다. 법륜스님이 그렇게 자신을 낮추시는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또 음식물을 남기지 않고 고추가루까지 닦아 먹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신구세대가 함께 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습니다. 돌아가서 정토회에서 배운 것들을 저희들 사회 전체에 전파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nbsp 오전 10시부터는 한겨레 하니 TV의 촬영이 있었습니다. 지난번에 이어 2번째로 ‘곱게 늙어가는 법’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nbsp 며칠전부터 계속 몸이 좀 힘들다고 하신 스님께서는 속리산 등반이 무리가 되었는지 결국 오늘은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용성스님의 탄생 149주년을 맞아 용성스님의 사상과 실천 활동을 조명해보는 심포지엄에 참여하셨습니다. 심포지엄은 ‘시대의 스승, 용성조사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천도교 박남수 교령, 불교TV 대표이사 성우스님, 정세균 민주당 국회의원 등 내외빈 인사들을 모시고 불자, 천도교, 정토회 신도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열렸습니다. 정토회 중앙사무처에서 많은 분들이 행사를 위해 수고해 주셨습니다. nbsp 박남수 천도교 교령님께서는 행사전 차담에서 이 건물은 3.1독립자금을 모은 것으로 이 건물을 지었는데, 독립운동가 중 한분인 백용성 기념 심포지엄을 여기서 하게 되니 역사적인 날이라고 덕담을 해주셨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인사말에서 용성스님의 일생에 대해 간략히 언급하시며 오늘 행사의 취지에 대해 안내해주셨습니다.nbspnbsp “용성조사님은 젊은 시절에는 오직 깨달음을 위해서 용맹정진을 하셨고, 나라가 일본에 빼앗긴 후에는 산에서 내려오셔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그리고 불교의 지성화와 대중화를 위해서 한평생을 몸바치셨습니다. 이렇게 탄생 149주년을 맞이해서 용성 조사님의 그 사상과 그 실천 활동을 오늘 우리시대에 다시 한 번 새겨보는 것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100년 전처럼 지금도 우리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또한번 요동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잘 대처하면 우리의 숙원인 통일한국을 이루어서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강자로 일어설 수 있지만, 여기서 우리가 잘못 대응하면 오랜 기간 분단이 더 지속되고 미중 양국의 하위 변수로 전락해 대립과 갈등을 면치 못하게 됩니다. 그런 중요한 분기점에 우리가 서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 조선말기에 새로운 세상을 꿈꿨던 수운 최제우 선생님의 뜻을 계승한 그리고 3.1독립운동의 골간이 되었던 천도교의 본부 이곳 수운회관에서 용성조사님의 사상과 실천활동을 새롭게 조명해 보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뜻 깊은 일인 것 같습니다.”nbspnbsp 이어서 세 분의 학술 발표가 있었습니다. 김재영 동방불교대학 교수님은 주제발표를 통해 “지금까지 우리 불교는 입으로 거창하게 내세우는 구습에 길들여져왔다” 며 “용성스님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 불교도도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는 삶의 현장으로 달려가는 현장 불교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임형진 경희대 교수님은 “용성스님의 불교경전 한글화 작업과 불교 대중화를 통한 독립운동은 그 시대 한국 민족주의의 전형이었다”며 “스님이 여전히 존경받고 탐구되어야할 대상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빨리문헌연구소장 마성스님은 “일제 당시 불교지도자들의 개혁안은 오히려 승단의 세속화를 가중시켰지만, 용성스님은 승단의 청정화를 통해 조선불교의 전통을 고수하고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화활동을 전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마성스님께서 “용성스님의 대각교당은 이후 오래 지속되지 못하였다. 제자들이 모두 떠나고, 일부 제자는 스승의 원고를 불태우기도 하고, 결국 이것은 대각교의 해체를 뜻하게 되었다 라고 안타깝게 절규하셨는데, 이 부분에서 많은 청중들이 아쉬움과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nbsp 발표하신 분들이 다들 “시간 부족으로 발표준비가 미흡했다”고 언급하셨는데, 스님께서는 “앞으로 1년 간 시간을 더 드릴테니 15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더욱더 많은 준비와 연구를 부탁드린다”고 해서 청중들 모두 크게 웃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세 분의 발표를 경청해 들으시고는 닫는 말씀으로 이렇게 정리해 주셨습니다.nbspnbsp “용성조사님께서는 불교의 지성화, 불교의 대중화, 불교의 생활화 이 3가지 지침을 내리셨습니다. 조선시대 이조 5백년 동안 불교는 극심하게 탄압을 받았습니다. 스님들을 다 속퇴 시켜버리고 도시에 있는 절은 다 없애버렸어요. 승려가 되겠다 할 때는 신분을 천민으로 강등을 시켜 8번째 천민으로 스님들을 규정해 버렸어요.nbspnbsp 산속에 있는 큰 절들은 어느 것 할 것 없이 다 임진왜란 때 불탔어요. 그 이유가 임진왜란이 일어나서 마을이 왜군한테 짓밟히자 주민들이 산속으로 피난왔는데 그들을 절에서 보호해 주었어요. 더 많은 주민들이 죽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어떨 수 없이 스님들이 창칼을 들고 왜군과 싸우게 되었고, 그러다보니까 일본군들이 절을 다 불 질러 버리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산속에 있는 절들은 다 임진왜란 때 불타게 되었습니다. 조선왕조가 그렇게 불교를 탄압했는데도 나라가 위기에 처하니까 스님들은 나라를 위해서 싸웠고 민중들을 보호했습니다.nbspnbsp 그리고 조선왕조는 승려들의 도성출입을 금지시켰는데 오히려 일본인들이 들어와서 도성출입을 해제시켜 줬습니다. 용성 스님이나 한용운 스님 같은 분들은 독립운동을 했지만, 나머지 대부분은 일본불교의 영향을 받아 7080는 거기에 휩쓸려 갔던 것이고, 그런 속에서 지조를 지키고 조국을 지키고 조선 불교를 지켰다는 것이 위대하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역사 배경을 알아야 ‘불교의 지성화’ 라는 용어가 왜 나오는지를 알 수가 있어요. nbsp 누구든지 출가하게 되면 천민으로 강등될 위험이 있으니까 출세를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불교를 못 믿었습니다. 출세와 관계없는 천민이나 평민이나 여성들만 절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은 다 글을 모르는 사람들이예요. 스님들은 산속에 들어가서 문자를 배워서 불법을 알았지만, 신도들은 문자를 모르니까 오직 기복적 신앙 외에는 가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불법이 없는 불교를 5백년 간 지속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한국불교가 짊어진 무거운 전통의 짐입니다.nbsp 법이 없는 불교를 하다보니까 불교가 샤머니즘이나 민속신앙과 별 차이가 없는 게 되어버린것이죠. 그래서 불법의 위대함을 다시 세워야 하는 게 바로 ‘불교의 지성화’입니다. 불법을 알아야 된다,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으로 돌아가자, 이것이 우리 불교가 가지고 있는 큰 과제입니다. 이것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우리가 짊어진 큰 무게로 남아 있습니다. 요즘 말로 하면 정법에 귀의하자, 바른 법을 믿자, 바른 법에 귀의하자 이런 얘기입니다. nbsp 아무리 불교가 바르다 하더라도 대중이 문자를 몰라서 그 불교를 알 수 없으면 그게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그냥 승려들의 전유물이지요. 그래서 두 번째로 나온 것이 불교의 대중화입니다. 불교의 대중화라는 것은 진리를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가 경전의 번역이죠. 한문을 공부하지 못한 사람들이 쉽게 불법을 공부할 수 있도록 경전을 한글로 번역을 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쉬운 불교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다. 용성스님 당시에는 번역해주는 정도만 하면 되었지만, 지금은 번역 해주는 정도 갖고는 안 됩니다. 다시 생활용어로 정리가 되어서 누구나 다 불법을 알 수 있는 이런 불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불교의 생활화입니다. 아무리 불교의 진리가 좋고 그것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게 안내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일상 삶과 유리된다면 그것은 우리 삶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할 겁니다. 밥 먹고, 똥 누고, 직장 생활하는 거기에 불법이 늘 그대로 작용해야 합니다. 이것이 용성스님이 말씀하신 불교의 생활화입니다. 오늘 우리들이 갖고 있는 삶의 고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진리여야지 고뇌와 진리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는 거죠. 고뇌를 벗어나게 해주는 것, 즉 열반과 해탈이 불교의 최고 이상인데 우리는 지금 열반과 해탈을 이상으로 추구하지 않고 있습니다. 불교를 믿는 목적은 열반과 해탈이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들의 직장과 가정 속에서 불법을 늘 생활화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용선 진종 조사의 원은 실패한 것이 아니라 씨앗을 뿌려 놓은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가 어떻게 가꾸고 어떻게 꽃피우고 어떻게 열매 맺을 것이냐 하는 것이 바로 우리들의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용성스님께서는 불법을 통해 교화하는 것만이 아니고 불법을 넘어서서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활동을 하셨습니다. 당시에 이 땅의 중생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일제의 식민지 지배였습니다. 그래서 용성스님은 나라의 독립에 한평생을 바치셨다면, 오늘 우리에게 있어서 나라의 독립과 같은 것은 바로 분단된 나라를 통일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온전한 평화를 가져오는 방법이고 북한에 고통 받는 2천만 민중을 구제하는 방법이고, 우리들의 왜곡된 사상, 왜곡된 역사, 일제 식민지 지배의 상처를 온전하게 치유하는 길입니다. 우리 힘으로 통일했을 때만 우리가 이런 한계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지금 미중의 세력 다툼 속에서 통일한국을 건설하지 않고는 우리의 어떤 국가적 비전도 만들 수가 없습니다. 용성스님께서 혼신의 힘을 다했던 독립운동이 우리에게는 통일운동으로 이어나가야 합니다.”nbsp 스님께서는 심포지엄이 끝나자 곧바로 대전으로 이동하셨습니다. 평화재단 청년포럼에서 준비한 새로운 백년 북콘서트가 대전 충남대학교 백마홀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퇴근시간이라 길이 막힘에도 불구하고 겨우 시간에 맞추어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은 차안에서 죽으로 해결했습니다.nbsp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와 함께 진행된 오늘 북콘서트는 청년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nbsp 오연호 대표는 지난 대선 후 마음의 평정을 찾기 어려웠는데, 스님은 어떠셨는지라는 질문부터 유럽의 복지가 잘된 나라들 사람들은 왜 행복할까하는 고민부터 현재 대한민국에는 전쟁의 위기가 돌았는데, 왜 그럴까, 역사문제등 질문을 던지면서 스님의 답을 구했습니다. nbsp 젊은 청춘들은 통일이 되어서 뭐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통일을 하려면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중일의 역사인식이 다른데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통일은 112가 아니라 3또는 4가 되도록 해야하지만, 1이 될 수도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등 ‘새로운 백년’의 북콘서트라서 그런지 청년들의 질문도 주로 통일문제, 남한내의 갈등문제가 많았습니다. nbsp 대전의 북콘서트 후 스님께서는 내일도 아침 7시부터 조찬모임부터, 춘천, 울산의 강연이 있기 때문에 서울로 향했습니다.

2013.06.05. 18,093 읽음 댓글 8개

2013.6.3. 대구수성대학, 문경 강연, 운문사 방문

9시 30분에 수성대 총장님과 미팅이 있은 후 10시 30분부터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8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nbspnbsp 민원인이 술을 먹고 와서는 행패를 부리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딸이 직장다니면서 아이들을 키우는데, 너무 늦게 들어오고 해서 아이들에게 영향이 있지 않을까 고민하는 할머니, 지역분할, 세대갈등등 사회적 문제, 정치적 편파에 대해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청소년기부터 명상을 해와서 깨달음을 얻었는데, 어떻게 하면 인가를 받을 수 있는지, 서무과 일을 하는데, 사무실에서는 짜증이 없는데, 집에서 어머니가 부탁하면 짜증을 내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질문하고 스님께서 답하셨습니다. nbsp 오늘 한 할머니는 딸이 힘든 생활을 보내다가 지금은 정토회를 만나서 행복해 하고 있는데, 딸이 직장생활을 하고, 정토회 일도 하니까 늦게 오는 경우가 있다면서 아이들이 엄마 얼굴을 잘 못볼때가 많고 아이들은 엄마 손길이 필요한데, 제대로 잘 자랄수 있을까 고민이라고 하시면서 스님께 답을 구했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아이들의 근본 성품은 세 살때까지 거의 결정이 됩니다. 이 시기에 엄마가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아이를 정성들여 잘 키우면 설령 엄마가 없어도 잘 클 수 있고, 이시기에 엄마 마음에 미움, 불안, 초조, 화, 슬픔이 있으면 아이 심리가 그렇게 형성되기 때문에 사춘기가 되면 이것이 싹이 터 오르게 됩니다. 그것은 지금 엄마가 정성을 얼마나 기울이느냐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세 살때까지의 심성이 거의 자리잡게 됩니다. 아이를 낳을 때 엄마아빠가 얼마나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았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아마 행복하게 살았으면 고비없이 잘 넘어 갈 것이고, 그때 엄마가 불편하고 불안정했다면 고비를 겪을 것입니다. 그러면 고비를 좀 겪을 겁니다.nbspnbsp 엄마가 기도하고 바르게 살면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어 이런저런 분란이 일어나도 엄마가 괴로워하거나 애들하고 싸우지 않고 그런걸 다 감안해서 ‘애 어릴 때 제대로 심성 형성에 영향을 못줘서 그런가보다’라고 자기 탓으로 돌리고 분란을 좀 일으켜도 편안히 받아들이면 괜찮습니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기도가 아니고 기도를 하면 남편이 갑자기 죽더라도 그것을 감내해 내고 극복해낼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nbsp 혼자 사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거나 두려워 하면 나쁜영향을 줄 수 잇고, 남편 사별하고도 자기 일에 긍정적이면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첫째 엄마가 자기 삶을 행복하게 해야 하고 둘째 아이에게 분란이 생겨도 엄마가 감내해 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면 엄마가 짜증내고 신경질내면서 애들 옆에서 밥해주고 공부 가르쳐 주면 옆에서 보면 애들 잘 키운다할지 모르지만 그것이 훨씬 더 나빠요. 오히려 같이 있지는 못하더라도 늘 밝게 살고 자기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기인생을 잘 살아가는 것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주게되는 것입니다.”라고 하시며 딸이 바빠서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불안감을 해소해 주셨습니다. nbsp대구 수성대학에서 강연을 마치고 바로 운문사로 향했습니다. 동남아에서 온 INEB 소속 스님들에게 한국의 비구니 제도에 대해 안내할 예정입니다. 남방불교에는 비구니 제도가 없음을 항상 안타까워 하신던 스님께서는 젊은 스님들께 비구니 사찰과 제도를 보여주며 다음에 남방에서도 비구니 제도에 대해 고민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nbsp 운문사에 도착하니 주지스님께서 학인스님들과 함께 법륜스님과 INEB 스님들께 인사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늘까지 방학이다 보니 일부 스님들만 자리를 했습니다. 주지스님께서는 남방스님을 환영하는 것도 있지만, 운문사 학인스님들은 법륜스님 뵙는 것이 더 영광이라며 스님의 한말씀 듣기를 원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불교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고, 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때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로 돌리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nbsp 인사를 마친 후 종무소에서 차담을 하면서 운문사에 대한 안내를 주지스님으로부터 들었습니다. 법륜스님께서는 자국으로 돌아가면 비구니 제도를 만드는 것이 어떠냐고 하니 스님들 개인은 뜻이 있으나 제도적으로 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버어마의 경우 2분의 비구니 스님이 있었는데, 계율에 안되게 되어 있기 때문에 1분은 해외로 추방당했고, 1분은 감옥에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남방에서는 쉽지 않은가 봅니다.그래도 하는게 필요합니다. 안내를 한 후 주지스님께서는 INEB 스님들께 간단한 선물을 드렸고 INEB 스님들께서도 주지스님께 간단한 선물을 드렸습니다. nbsp 경내를 둘러보며 운문사 학인들이 기거하고 공부하는 대중방, 일과표, 운력도구, 대웅전, 400년 된 은행나무등 운문사의 생활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남방불교에서는 스님들이 계율로 일하지 않도록 되어 있는데, 운문사의 스님들은 전체 살림살이는 물론 매일 1시간씩 농사를 지어서 모든 부식은 직접 생산해서 먹는다고 남방과의 차이를 알려드렸습니다.운문사 안내를 받고 다 둘러본 후 운문사를 나와 법륜스님과 INEB 스님들은 함께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INEB 스님들께서는 내일 각자 나라로 돌아가시는데, 법륜스님께서는 이시간 외에는 시간이 없어서 부족하지만 함께 이번 방문 일정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nbsp 법륜스님께서는 비구니 문제와 같은 여성운동, 환경운동, 평화운동등에 대해 본국으로 돌아가서도 함께 해보자고 했습니다. nbsp 이번에 참여하신 스님들께서는 다들 좋았다고 하시면서 새로운 경험이었고, 스님의 가르침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일부 스님께서는 자국의 언어로 스님의 말씀을 번역하고 싶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법륜스님께서는 다음 문경 강연시간에 맞춰 운문사를 떠났습니다.nbsp 문경예술문화회관에서 진행된 강연에는 약 480여명이 참석하여 스님께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했습니다. nbsp 아들이 축구를 하다가 지금 공부를 하는데, 지옥같다고 하면서 오토바이를 훔쳐 타기도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신 분, 백일출가를 했고 대학원에 가려고 하는데, 부모님이 반대를 해서 걱정이신 분, 지금의 남북관계에서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남편은 술을 싫어하고 자신은 술을 좋아해서 고민인 분, 공부를 하고 싶은데, 집중이 잘 안되는 고등학생, 정토회에서 평생살고 싶은 생각도 있는데, 연애, 결혼에 끄달린다는 분등의 질문이 있었는데, 강연장소가 문경이다 보니 문경의 행자들도 평소 고민하던 것을 스님께 묻고 답을 얻었습니다. nbsp 강연을 마친 후 문경시장님과 차담이 있었습니다.nbspnbsp 내일은 아침 7시부터 조찬모임이 있고, 한겨레 하니 TV 촬영, 용성조사 149주기 기념 심포지엄, 대전 북콘서트가 차례로 있습니다.

2013.06.05. 16,767 읽음 댓글 13개

2013. 6.2 청년들과 속리산 등반

오늘은 청년들 200여명과 함께 속리산 산행이 있었습니다. 7시 45분경에 화북오송탐방센터 앞에 도착했으나 청년들은 길을 잘못들어 8시부터 시작하기로 한 산행일정이 30분 정도 더 연기되었습니다.nbsp 먼저 도착한 INEB 스님들께 스님께서 먼저 속리산 전반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주로 봉우리들이 불교의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고 하시면서 한국은 전통적으로 불교와 밀접했다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nbsp 청년들이 도착하자 스님께서 속리산 산행 전반에 대한 안내, 한국의 지형과 백두대간, 상고사부터 고대로 오면서 불교의 전래와 확산, 탄압, 임난 후 사찰의 피해와 승병활동등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고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nbsp 스님과 200여 청년들은 초여름 화창한 날씨를 만끽하면서 산을 올랐습니다. 스님과 함께 산을 오르는 길은 험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도반들과 서로 도와가면 산을 올랐습니다.nbsp INEB에서 오신 스님들도 함께 산을 올랐습니다. 힘들것이라고 하니 다들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오늘의 산행 때문에 보시로 들어와 있던 운동화를 스님들께 나눠드렸습니다. 운동화를 처음 신는 스님도 있었습니다. 그 스님은 오늘은 처음 운동화 신는날이기 때문에 기념적인 날이라고 하자 법륜스님께서 그보다는 오늘 산에 갔다오면 너무 고생해서 기념적인 날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함께 웃었습니다.nbsp 문장대에 올라서니 주변 경치가 절로 환호성이 나오도록 했습니다. 보은군 일대의 모든 전경이 다보여서 잠시 둘러본 후 올라온 청년들과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청년들도 지친 기색없이 다들 신나게 재잘거리며 환호를 했습니다. nbsp 잠시 후 INEB 스님들도 올라왔습니다. 괜찮냐고 다시 물으니 다들 괜찮다고 합니다. 이렇게 높은 산을 처음 올라오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한분의 낙오도 없이 잘 오셨습니다.nbsp 청년들도 낙오자 없이 문장대까지 갔다온 후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 후 호국영령들을 위한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이땅의 을 위해 희생해 가신 분들의 공적을 기리며 감사의 마음을 내었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보통 산행을 할 때 오를때는 다치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내려갈 때 발을 삐거나 다치는 경우가 많다고 하면서 내려갈때는 특히 발을 다치치 않도록 조심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nbsp 내려오는 길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힘이 들지는 않지만, 아래로 발을 옮길때마다 몸을 다칠까 조심스럽습니다. nbsp 법주사 입구까지 내려오는 산행 준비팀에서 시원한 수박을 준비 해주셔서 갈증을 해소했습니다. 이렇게 뒤에서 준비해준 진행팀이 있어서 다들 별 탈없이 산행을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스님과 기념촬영도 했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청년들에게 법주사 경내를 돌면서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법주사에는 불국사 다음으로 보물과 유적이 많다고 하시면서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3천명의 국을 끓였던 철확, 당간지주, 팔상전, 원통보전,대웅전 등 산을 막 내려와서 피곤한데도 스님께서는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함께 해주셨습니다. nbsp INEB 스님들은 처음 산을 올랐고, 처음 운동화를 신은 탓인지 많이 피곤해 하셔서 법주사 경내만 돌고 문경수련원으로 가셨습니다. 법주사 경내를 다 돌아본 후 스님께서는 미륵전에서 청년들을 위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 “돌아보면 저에게는 젊었을 때 고생한 것이 굉장한 경험이예요. 나에게 유리하고 경험이 된 것은 고생한 일입니다. 내가 감옥에 갔다왔기 때문에 법문을 더 잘할수 있어요.nbspnbsp 이렇게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2가지가 있습니다. 연애에 실패했거나, 부모가 이혼했거나, 어렵게 살았다면 상처로 남는 경우가 있는데, 상처로 남으면 내 삶을 왜곡시키게 됩니다. 이것은 실패가 나를 더 나쁜곳으로 이끄는 경우가 됩니다. 실패가 나에게 경험이 되면 나에게 자산이 되고 능력이 됩니다. 다른 사람은 안 해본 것을 해봤기 때문에 그런 일을 다시 당했을 때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nbsp 젊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합니다. 인생을 사는데 너무 조심하고 겁내지 마십시오. 함부로 덤비라는 것이 아니라 계획을 세우고 추진할 때 초조불안해 하지말고, 걱정하지 말고 일단 해보고 실패하면 조정해서 다시 해보면 됩니다. 그럴 때 우리가 혼자 해보려면 어렵습니다. 이런 경험을 서로 나누고 마음관리하고 할 때 다른 사람도 그런 경험이 있으면 위안이 되고 극복한 사례를 보면 그사람은 모범이 됩니다. 우리의 교육이 초등학교때부터 토론하고 마음 나누기를 하는 민주주의적 교육을 해야 하는데, 지금처럼 하면 대학에 와도 수평적 토론이 안됩니다.nbspnbsp 이런 모임에서는 이해관계가 없기 때문에 공부도 하고 마음나누기도 하고 호연지기를 키우면서 개인도 발전하고 인간관계를 맺는 연습도 됩니다.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아름답게 바꿔 나가는데 있어서 서로 협력하게 됩니다. 개인에게나 세상에게 좋은 일입니다.nbspnbsp 요즘은 나도 피로가 쌓여 입원하기 직전이예요. 오늘 산에는 안오고 싶었어요. 그런 마음이 슬쩍 일어났어요. 그래도 한다면 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오늘 천천히 가니까 여러분이 덕 봤어요. 천천히 올라가서. 그래도 노는 것보다 하는게 좋습니다. 조심할 뿐입니다.nbspnbsp 절에 처음 왔다고 배려하고 하는데 배려하면 배우는게 없습니다. 불편해도 해야 배울수 있습니다. 할때는 불편해도 배울 수 있습니다. 많이 배워야 합니다. 오늘도 피곤한 줄 알아도 자세히 설명한 것은 이럴 때 와서 한번 들으면 나중에 두 번째 들으면 아, 그 얘기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때 한번 설명 들은 것이 유용하게 됩니다. 100프로 다 기억 못해도 하는게 낫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배워가야 됩니다. 젊은 시절에는 조금 어려웠지만, 지나놓고 보면 추억이 됩니다. . 장애에 부딪히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약간 무리가 되는 것이 인생에는 더 좋습니다. 우리가 약간 무리가 되더라도 그런 것들을 넘기면서 오히려 더 좋아집니다.nbspnbsp 결론적으로 말하면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마라는 것입니다. 경험으로 삼으면 오히려 약이 됩니다. 조금 무리가 되는 것을 해봄으로써 경험이 되고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추억으로 남게 됩니다. 늘 자산으로 생각하세요. 어려운 것을 두려워 하지 말고, 경험 쌓는다고 생각하세요. 이런 상사를 모시고, 이런 부하를 데리고, 이런 도반을 데리고 한번 해보자는 마음을 내고 해보는 것입니다. 경험 쌓는다는 생각을 가지면 가볍게 임할 수 있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청년들에게 현실을 긍정적으로 보고 실패를 하더라도 도전하는 삶을 살도록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다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오늘 행사를 준비해준 준비팀도 스님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면서 힘든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nbsp 내일은 대구 수성구, 문경 강연이 있고 중간에 INEB 스님들과 운문사 방문 일정이 있습니다.

2013.06.04. 16,793 읽음 댓글 6개

2013. 6. 1 INEB 스님들과 간담회, 청년학교 강의, 영남권 불교대학특강수련

두북수련원에서 INEB 스님들과 함께 아침공양을 했습니다. 공양준비가 조금 늦어져서 먼저 INEB스님들과 담소를 나눴습니다. 스님의 모교가 폐교가 된 것을 빌려서 노인복지사업과 구호물품 보관장소로 쓰고 있다는 것, 더불어 개발구호 사업중 학교지원사업의 폐해문제지원을 하면 나중에 한국의 시골처럼 아이들은 고향을 떠나고 학교만 남고 지원을 하지 않으면 사람은 남지만 교육의 문제가 있는 딜레마, 아시아권의 개발이 한국을 모델로 따라 가고 있다는 것등에 대해 서로 공감하면서 이야기 나눴습니다. 공양후에도 계속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미안마나 스리랑카의 소수민족과의 갈등문제, 타종교와의 분쟁문제, JTS의 미얀마, 캄보디아등에 대한 지원문제등에 대한 이야기들도 나누었습니다.nbspnbsp 간담회가 끝난 후 청년학교 수료식이 진행되고 있는 경북청소년수련관으로 향했습니다. 경북청소년수련관으로 가는 길에 칠곡휴게소에 들러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는동안 여기저기서 스님께 인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오늘 문경에서 진행되는 영남권 불교대 특강수련에 참석하시는 분들이 스님이 계시는 것을 보고 직접와서 인사를 드렸습니다. 1시부터 경북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된 청년학교 수료식에서 청년 약 120여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백년을 일구는 청년의 삶자기실현과 사회참여’라는 주제로 강의가 있었습니다. 청년학교는 지난 3월부터 11주간 매주 1회씩 모여서 스님의 ‘새로운 100년’, ‘쟁점을 파하다’,‘스님의 주례사’등을 244명이 함께 공부를 시작해서 153명이 수료를 하게 되었는데, 오늘은 그중에서 약 120명이 참석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고대문명부터 우리 역사까지 인류 문명의 흐름에 대해 정리해주신 후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고 인간을 보는 눈을 넓히라고 하신 후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 nbsp 청년들은 이러한 스님의 강의 내용들을 왜 학교교육에서는 배울수 없었는지 학교교육의 문제점에 대해서 비판하기도 했고, 젊은 청년들이 가진 미숙함에 대해 아쉬워 하는 질문도 있었고, 지난번에 스님께 선물드린 통일의병이용권을 언제 쓸것인지 궁금해하는 질문들이 있었습니다.nbsp 즉문즉설이 끝난 후 스님께서는 오늘 참석한 수료자 한명한명에게 직접 수료증을 주었고, 수료한 학생들은 스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각각 쌀을 2줌씩 십시일반하여 2포대에 담아 전달했고 각자 감사의 글을 담은 를 전달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운동장에서 우리나라 지도를 그리며 기념촬영을 한 후 문경으로 이동하였습니다.nbspnbsp nbsp 문경에서는 영남권 불교대학 특강수련이 8시부터 예정되었으나 전체 일정이 늦어져서 8시30분부터 즉문즉설이 진행되었습니다. 약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교대학을 다니며 공부하면서 궁금한 점을 종이에 적어서 질문하였습니다. 오늘은 아쉽게도 저녁시간이 제한되어 있어서 모든 사람들의 질문에 다 답을 해주지 못했지만, 그래도 스님의 자세한 답변에 많은 부분이 담겨져 있었습니다.nbsp 불교의 가치관에서 가무를 즐기지 마라고 하는데 국악을 하는 것은 어떤지, 무아가 연기법인지, 불살생 계율에서 볼 때 자기를 때리는 것은 해당이 되는지등 공부를 하면서 이론을 실제 생활에서 적용해서 어떤지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일일이 다 답변을 못함을 양해를 구하시면서 계율의 기본정신, 무아, 무소유, 연기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nbsp 그중에서 국악이 불교의 가치관에서 계율에 어긋나는 것인지에 대해 스님께서 다음과 같이 정리해 주셨습니다.nbsp “불자가 되는 데는 다섯 가지 계율이 있습니다. 오계는 불자의 기본 계율이고 스님이 될 때는 처음에 사미십계를 받습니다. 그리고 다시 정식 스님이 되면 비구 250계를 받고 비구니는 348계를 받습니다. 그런데 스님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재가에 있으면서 스님들처럼 수행자로 살겠다고 하는 사람이 받는 계율이 8계입니다. 오계 는 사람으로서 지켜야할 기본가치. 남을 때리거나 죽이지 말라. 남을 손해끼치지말라. 남을 괴롭히지마라. 남을 속이지 마라. 이 네 개가 4바라이 즉, 네 가지 중죄입니다. 스님이 이 네 가지 계율을 범하면 스님의 자격이 없어집니다. 그러나 재가 신자는 참회하면 됩니다.nbspnbsp 그리고 하나가 더 있는데, 술을 먹고 취하지 마라. 술먹고 취하는 자체는 이 네가지 보다 약하지만 오히려 이 네가지를 다 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첫째 술을 먹지 말아야 합니다. 술은 무조건 나쁜 건 아니고 술을 조금이라도 먹을 수밖에 없다면 음식 수준으로만 먹는다. 농부가 농사를 짓다가 참으로 먹을 때는 음식수준이기 때문에 재가자로서 계율을 어긴 게 아닙니다. 이렇게 다섯 가지만 딱 지키면 어떤 사람도 그를 신뢰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나에게 손해를 안 끼칩니다. 그러나 내 남편이라도 술 먹고 취해서 주정을 하고 폭력을 행사하면 가족이라도 두렵습니다. 그래서 다섯 가지 계율만 지키면 세상이 평화로워 집니다. 적어도 해탈의 길로 가고자 한다면, 열반과 깨달음으로 가고자 한다면 이 다섯가지 계율은 꼭 지켜야 하고 어긴다면 참회하고 다시 지켜야합니다. nbsp 우리는 삼귀의, 반야심경을 하는데 남방에서는 삼귀의, 오계를 합니다. 그럼 여기에다가 재가 신자이면서도 수행자로 살고 싶다고 하면 첫 번째 치장하지 말라 즉, 사치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남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것 잘났다 하는 건데 수행자는 남이 나를 잘 봐주거나 그런 잘난 것은 수행의 태도가 아닙니다. 수행자는 자기 마음을 살피는 것입이다. 머리 깎고 스님이 되면 당연히 안합니다. 스님은 머리가 반짝이니까 티비에 나올 때 우리가 화장 한다는 의미는 자기를 바깥에 꾸며서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명품으로 자랑을 하려고 하는 사람은 속이 허전한 사람입니다. 허전하기 때문에 물건으로 드러내려고 하는 것이고, 다른 것으로 자기를 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하지마라고하는데, 그만큼 내적인 자신이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nbsp 두 번 째 사람이 어디를 가면 어떤 행사에 가면 앞자리에 앉으려고 한다. 자기를 자기의 이름으로 삼으려고 하는 것을 버려야 합니다. 겸손하게 살아라라는 말입니다. 없어서 검소하게 살면 극빈이라고 하고 있는 사람이 검소하게 살면 청빈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부처님께서는 나의 제자들아 수행자들아 겸손해라. 교만하지 마라. 당당해라 비굴하지 말아라고 하셨습니다. 지위가 높은사람이 평등하게 행동하면 다른 사람들은 그 사람을 겸손하다고 합니다. 이런 것이 수행자입니다.nbsp 세 번째 항목이 뭐냐하면 주색가무로 기쁨을 삼아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지마라는 것입니다. 음악이 흥분되는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국악은 목적이 무엇인지 분명하면 괜찮습니다. 이 팔계를 받은 사람은 거의 법사 취급을 합니다. 신자 이지만 수용자는 중에서 중 수행자. 그러면 노래는 무조건 안 되는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다르게 됩니다.”nbsp 내일은 청년 약 200여명과 속리산 등반과 법주사 사찰순례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2013.06.03. 16,972 읽음 댓글 11개

2013.5.31 창원, 울산 강연, 통도사 방문

새벽 5시에 서초동에서 창원으로 길을 나섰습니다.nbsp 창원강연전에 창원 시의원 6분과 차담을 나눴습니다. 오늘 모이신 분들은 봉림사지를 복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행정절차를 알아본 후 스님께 문의드리면서 봉림사지 복원에 대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했고 스님께서도 이렇게 문화재 복원에 신경써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습니다. nbsp 창원시청에서 진행된 강연에는 오늘 모두 약 900여명의 대중들이 참석하였습니다. 강연이 시작할때도 못들어가고 줄을 서서 강연장안 바닥에라도 앉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600석 좌석에 900여명 이상이 몰리다 보니 무대위, 무대앞 바닥, 복도등에 발디딜 틈 없이 자리를 메웠습니다. 바닥에 앉으신 분들은 자리가 불편하셨겠지만 오늘 스님의 유쾌한 법문에 빠져 불편함을 느낄 사이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창원의 뿌리는 인도로부터 한국에 불교가 최초로 들어와 첫 지어진 절인 가야정사로부터 시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야정사는 이후에 가야가 신라에 통합되면서 가야왕족들이 경주로 이사가면서 절이 폐허가 되었다가 신라말 구산선문 가운데 하나인 봉림산 선문이 가야정사터에서 다시 시작되어 봉림사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역사와 문화는 종교를 초월해서 보존해야 합니다. 그래서 봉림사지를 복원해야 합니다”라는 말씀으로 오늘 강연을 시작했습니다.nbsp 고1아들이 운동을 하다가 다쳐서 자퇴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가 주인되어 사는 방법과 내 까르마가 자식에게 되물림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어릴때부터 허리가 아픈데, 어떻게 하면 나을수 있을지 고민하는 분, 꿈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에게 좋은 좌우명 좀 알려주기를 원하는 사람, 아들이 딸이 준 자건거 카드로 자전거를 타다가 교통사고로 의식불명인데, 딸아이가 죄책감을 느끼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31살 된 딸이 한동안 교회에 빠졌다가 지금은 두문불출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등에 대한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창원 강연을 마치고 INEB 소속 스님들과 통도사를 방문하였습니다. 스님께서 일주문부터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관음전, 대웅전, 봉발탑, 사물등 통도사 경내 구석구석 설명해주셨습니다. 지나가는 관광객들이나 불자들이 스님을 알아보고 인사를 하기도 했습니다.nbsp 경내를 둘러보고 통도사 주지 스님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스님께서는 통도사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해주시고, 불교가 앞으로 이 세계의 평화를 위한 종교가 될 것이라고 하시면서 남북통일을 위해서도 불교가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주지스님께서는 방문한 스님들에게 차등 선물을 주셨습니다. 라오스에서 오신 스님께서는 라오스 기념품을 통도사 주지스님께 선물로 드렸습니다. 모든 경내를 다 둘러보고 난 후 INEB 스님들께서는 법륜스님께 정말 최고의 가이드였다고 하셨고, 스님께서는 스님이 되지 않았다면 가이드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씀하셔서 함께 웃었습니다.nbsp 울산 강연전에 울산 법당에 들러서 INEB 스님들께 정토회의 지역법당에서의 활동과 역할에 대한 안내를 해드렸습니다.nbsp 저녁 7에는 울산 근로자 복지회관에서 청년들의 ‘방황해도 괜찮아’ 희망 강연이 있었습니다. 약 400여명이 참석해서 각자의 고민을 이야기 하고 다른 사람의 고민을 들으며 함께 나누었습니다.nbsp 어릴때부터 수능치기까지 어머니가 때리고 욕해서 엄마를 미워하고 떠나고 싶은 마음인데 부모님을 이렇게 버려도 되는지 죄책감이 드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인 분, 아는 형이 계속 접근해와서 부담스러워 고민인 분, 남편이 화가 나면 이혼을 하자고 해서 힘들어 하는 젊은 부인등이 고민을 내어놓고 답을 구했습니다. , 오늘 질문자중에는 공대 졸업한 여성분이 취업준비를 하면서 면접을 여러 번 봤는데 최종면접에서 항상 들었는 말이 여잔데, 일을 잘 할수 있겠느냐, 또 엄마가 일찍 돌아가신 것을 가지고 취업이 이렵다고 해서 상처받아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질문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엄마가 없으면 내가 조금 힘이 드는게 사실이에요. 그러나 미래를 보면 좋은 것도 있어요. 엄마가 없어서 더 빨리 어른이 되는 거에요. 엄마가 없으면 앞서 질문한 사람처럼 맞을 일도 없고, 요즘 엄마가 간섭을 많이 하는데, 엄마 없으니 얼마나 좋아요. 또, 엄마가 없기 때문에 어릴때부터 밥도 하고 청소도 하고 해서 훨씬 다른 사람보다 빨리 어른스러워졌어요. 그러니 엄마가 없어서 어떻게 하겠나라고 물으면 어릴 때부터 엄마노릇을 했기 때문에 훨씬 더 잘합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돼요. 엄마가 없으니 누가 애기를 봐줄 사람이 있겠나 하면은 저는 그런 결정 아직 안했고, 애 낳아도 잘 할거에요. 이렇게 말하면 됩니다. nbsp 한번 일단 믿고 입사 시켜보세요. 아니면 수습으로 3개월만 시켜보세요. 지켜보고 선발하시면 될거 아니에요? 이렇게 말하세요. “라고 스님께서 자상하게 어떻게 답변해야할지도 알려주셨습니다.nbsp 그 여학생은 “엄마가 없다고 질문한 회장님께서 ,아빠가 왜 재혼을 안하시는지, 철이 안들었나? 왜 재혼을 안시켰지? 그러시더라구요.”하며 다시 스님께 답을 구했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가볍게 “그건 우리 아버지한테 물어보세요 라고 말하면 되죠. 그런데, 그런 회사에 왜 들어가려고 해요? 그런 질문을 하는 것은 인간이 수준이 안 되는 것예요. 요즘은 개인프라이버시를 물어보는 건 못하게 되어 있어요. 그 사람이 수준이하라서 그래요. 엄마가 없는 건 아무 문제가 아니에요. 그사람이 진짜 교양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고, 성격이 약간 괴팍해서 상대가 성질나게 콕 찔러서 어떻게 반응하나 찔러보는 걸 수도 있어요. 그럴때 웃으면서 넉넉하게 대답할 때 오히려 점수를 딸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두가지에요. 하나는 약점을 찔러서 속을 뒤집어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강한사람인지 보려는 것 일 수도 있어요. 그럴때는 웃으면서 대답하면 좋아요.nbspnbsp 두 번째는 그 사람이 교양이 없어서 그래요 그러면 그 회사에 다닐 필요가 없어요.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신 것은 잘못된 인생이 아니에요. 설령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고 태어난 아이라 해도 내 출생에 대해서 털끝만치도 부족하다고 느낄 필요가 없어요. 그러니까 그것은 태어남에서 오는게 아니라 지금 내가 어떠냐에 따라서 그렇게 평가를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아주 단단하게 잘 하면, 어머니 없이 자라서 엄마노릇 잘 하는구나. 이렇게 평가할 수 있는 거에요. 존재자체는 어떤 존재도 좋은 것도 없고, 나쁜 것도 없어요. 내가 어떤상태에서 태어났든, 자랐든, 열등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그건 모두 세상사람들의 편견입니다. nbsp 그러니까 얼마나 자기가 당당하느냐가 중요해요. 세상사람들은 늘 자기의식대로 말하는거에요. 아무리 면접이지만 그런 개인 프라이버시에 대해서 비하하는 말은 바람직한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얘기하세요. 그런 회사는 오라고 해도 가지 않는다. 이렇게 당당해 지세요.“라고 가벼워지도록 격려해주셨습니다.nbsp 내일은 오전에는 INEB 소속 스님들과 간담회가 있고, 오후에는 청년포럼 워크샵에서 강의가 있고, 다시 저녁 8시에는 문경에서 영남권 불교대 특강수련이 있습니다.

2013.06.01. 17,596 읽음 댓글 4개

2013.5.30 조계사 힐링법회, 고양, 광명 강연

아침 7시 30분부터 북한현실과 이해의 모임이 있었습니다.nbsp 회의를 마친 후 10시 20분부터 JTS가 ‘희망의 두유 30,000리터’를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을 통해 우리나라의 취약계층에 지원했습니다. nbsp JTS에서는 이사장이신 법륜스님을 비롯해서 박지나 대표, 김기진 대표와 실무자들이 참석했고,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이신 원경스님과 사회복지재단 관계자 및 교계 기자들이 참석했습니다. 또, INEB 소속 스님들도 행사에 참석하셨습니다.nbsp 11시부터는 조계사 앞마당에서 ‘법륜스님과 함께 하는 행복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스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nbsp 강연전에 조계사 주지스님이신 도문스님과 차담을 한 후 법당을 참배한 후에 강연에 들어갔습니다.nbsp 며칠동안 내리던 비가 그치고 화사한 날씨속에 조계사 대웅전에 참배를 한 후 조계사 앞마당으로 들어서자 참석한 3천여 대중은 큰 환호와 박수로 스님을 맞이했습니다. 스님께서도 시청이나 구청강당등에서 강연을 해왔는데, 이렇게 내집에 와서 하니 더 반갑다고 인사하시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 nbsp ‘나’라는 것이 무엇인지, 저승에 가면 돌아가신 영감을 만날 수 있는지, 우리나라 복지에 대해서 걱정하며 질문 하시는 분, 남편이 거친행동을 해서 아이들이 본받는데도 남편에게 숙여야 되는지등 다양한 고민을 스님께 내어놓고 답을 구했습니다.nbsp 그중에서도 77세 된 할머니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이 재미있었고 할머니도 환해졌습니다. nbsp 할머니는 몇 달전에 할아버지랑 사별했는데, 죽으면 다시 만날 수 있는지 꼭 다시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 질문을 들은 스님은 할머니께 다시 물었습니다. “남편이 4개월 병원에 있다가 돌아가셨다고 그랬죠? 만약에 한 4년 쯤 병원에 있다가 돌아가셨으면 어땠을까요? 할머니가 정말 복이 있었으면 남편이 한 4년 쯤 아프다가 돌아가셨을 거예요. 그랬으면 지금 이런 고민 안 할 겁니다. 4년 쯤 병원에 있으면 아무리 사랑해도 나중에 지쳐요. ‘아이고, 이래 사느니 그냥 죽는 게 낫지 않을까’ 이런 마음이 들 때 남편이 돌아가시면 울기는 울어도 이렇게 정이 남지는 않아요. 연세 드신 분들이 원하는 건 ‘자는 듯이 죽었으면 좋겠다’ 이런 거죠? 그러면 좋은곳에 못가요. 멀쩡하게 있다가 그냥 팍 죽으면 남편이든 자식이든 아내든 저렇게 아쉬워해요. 그러면 그립다고 계속 잡아당기겠죠. 그러면 남편이 무주고혼이 되지 좋은곳에 갈수없게 됩니다. 나도 죽을 때 자식들한테 마찬가지예요. 내가 극락 가는 걸 방해하는 이 자식들을 정리 하려면 한 3년 쯤 앓아누워 정을 떼야 됩니다. 그러면 자식들 마음에서 ‘아이고 그만 돌아가시는 게 낫겠다’ 이렇게 해서 죽으면 자식들이 초상집에서 울기는 울어도 거기에 아무 집착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울다가도 밥은 잘 먹고 또 와서 울고, 친구가 오면 한참 이야기 하다가 또 다시 와서 울고 이렇게 될 수 있습니다. 이건 정이 끊어졌다는 얘기이거든요. 그래서 조금 아프다가 죽는 게 더 좋아요. 자는 듯이 죽겠다 이런 생각 하지 마세요. 만약에 자는 듯이 죽었다면 이건 누구한테는 좋아요? 죽는 사람한테는 좋아요. 그런데 산 사람이 문제예요. nbsp 그럼 산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되느냐? 갑자기 돌아가시는 걸 갖고 슬퍼하지 마세요. 고생 안 하고 돌아가셨기 때문에 그건 죽은 사람을 위해서는 좋은 일입니다. 갑자기 돌아가셨기 때문에 좋은데 못가는 게 아니라, 내가 잡고 있기 때문에 좋은데 못가는 겁니다. 그래서 탁 놔버려야 합니다. 나는 좀 아쉽지만 남편한테는 좋은 일이예요. 탁 놔줘야 됩니다. 그래야 좋은 곳에 갑니다.nbspnbsp 죽는 사람과 산 사람이 입장이 이렇게 달라야 합니다. 죽는 사람한테는 탁 죽는 게 좋은데 그 때는 산 사람이 안 놔줘서 문제가 생기니까 산 사람들이 탁 놔줘야 됩니다. 그리고 병 치레 하면서 죽는다고 꼭 나쁜 게 아닙니다. 그러면 자식들이 저절로 집착을 끊어줍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효자여서 3년까지 아플 필요가 없어요. 3개월만 누워있으면 집착을 끊어줘요. 요즘 애들 효자죠? 그래서 덜 고생하고 죽어도 됩니다.”라고 답을 하자 청중들은 크게 웃으며 계속 귀를 기울였습니다. nbsp 할머니는 부족한 것이 있는지 죽으면 남편을 한번쯤 볼 수 있는지 다시 질문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번에는 따끔하게 꾸짖어 주십니다. “남편이 극락에 가서 지금 잘 살고 있는데 자기가 보고싶다고 여기까지 다시 데려오려면 남편을 다시 죽어야 되잖아요. 그런 생각을 하면 안돼요. 그건 굉장히 나쁜 생각이에요. 할머니는 지금 자기 생각만 하지 도무지 할아버지에 대해서는 털끝만큼도 고려가 없는 것입니다.”라고 하자 할머니는 결국 할아버지를 만날 수 없다는 얘기냐며 스님께 되묻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영감 만나고 싶으면 다른 영감 만나면 되잖아요 노보살님께는 정을 탁 끊으셔야 됩니다. 그러니까 그런 생각 하지 마시고 ‘잘 가서 살고 있다.’ 이렇게 생각해야 좋아요. 내가 외로우면 다른 영감 하나 만나서 즐겁게 살면 돼요. 죽은 남편을 데려오려고 하면 안돼요. 여기 외로운 영감들 많으니까 생각을 탁 바꾸셔야 되요.”하니 이번에는 할머니도 우스운지 함께 웃으셨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할머니와 대중들에게 다시 죽은 사람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정리해주셨습니다. “저는 윤회를 한다, 천당에 간다, 지옥에 간다, 딱 정해서 말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각자의 믿음에 해당되는 것이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할 수가 없어요. 그러나 만약 윤회를 한다고 대부분 믿고 있다고 치고 말씀 드릴께요. 영감이 만약에 죽어서 윤회를 해서 애기로 태어나 어느 집에서 잘 자라고 있는데, 자기가 지금 보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되요? 급사 시켜야 데려 올 수 있을 거 아니에요? 그렇게 되면 질문자는 윤회에 대한 믿음의 논리가 안 맞지 않나요? 자기 좋은 데로만 하려고 하지 도무지 상대편을 고려 안 해요. 살아서도 고려 안하고 죽어서도 고려 안 해요. 그저 자기 생각만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것을 집착이라는 겁니다. 그저 자기 생각대로만 하기 때문에 나는 남편을 위한다고 하는데 남편은 나 때문에 고통을 겪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사랑이라고 말하지만 이건 사랑이 아니고 집착이에요. 그래서 집착을 놓으라고 하는 겁니다. 그것은 서로를 속박하는 것입니다. 함께 결혼해서 살 때는 정성을 기울여서 살되, 돌아가시면 ‘안녕히 가십시오’ 하고 딱 정을 끊어야 됩니다. 사람이 그리우면 다른 사람을 또만나면 됩니다.” 듣고 있던 대중들은 스님의 명쾌한 정리에 큰 박수를 보내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nbsp 강연후 조계사 신도님들이 정성껏 준비해주신 점심공양을 함께 하면서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 식사후 오늘 행사를 주최한 법보신문 관계자들과도 각 종교의 미래, 불교계의 현황과 나아갈 길, 젊은 청년들을 위한 법회의식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nbsp 오후 3시에는 고양시 여성회관에서 강연이 있었습니다. 강연전에 고양시장의 사모님, 여성회관관장님과 차담을 나누었습니다. 시장님께서는 고양 킨텍스에서 행사가 있어서 강연시작시간에 오셔서 끝까지 강연을 들었습니다.nbsp 방황하는 자녀 때문에 고민하시는 학부모, 자신의 아토피성 피부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분, 몽골에서 시집와서 시어머니와 갈등 때문에 고민인 분, 중1아들이 있는데 아버지와 부딪혀서 고민인 분, 외국에서 유학할 때 사귄 여자친구가 아직도 그립고 또 한국에 와서 직장을 구해야 하는데 어떤 직장을 구하는 것이 좋은지, 화가 많은편인데, 화를 제어하는 수행법은 무엇인지,등 다양한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nbsp 고양시 강연을 마치고 광명시 강연을 위해 이동하는 중간에 그동안 북한 지원활동을 함께 해왔던 이용선 님의 아버님의 장례식장에 들러서 조문을 하고 광명 강연장으로 왔습니다.nbsp 광명시민회관에서 진행된 강연에는 약730여명이 참석하여 강연장을 꽉메우고 넘쳐 복도에 앉기도 했습니다.nbsp 부모님의 이혼으로 힘든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가 둘인데 큰 아이가 학교에 가지를 않아서 고민인 분, 아버님이 이제 거동을 못하는데 자식중 누구도 모실 형편이 안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자식들도 잘 살고 아무 걱정이 없는데 할아버지와 너무 싸운다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하는 할머니, 하는일마다 잘 안되어서 걱정인 분, 언어치료사인데 책을 내려고 하는데 스님의 책을 쓴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분등 오늘도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그중에서도 할아버지와 너무 싸운다고 질문한 할머니는 스님과의 문답을 통해 처음에는 할머니 생각을 고집하더니 나중에는 스님의 가르침대로 기도하겠다고 하셔서 오늘 참석한 대중들을 너무나 즐겁게 해주셨고 웃을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nbsp 오늘도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신 스님께서는 내일은 창원, 울산 강연이 있기 때문에 내일은 또다시 새벽에 출발해야 합니다.

2013.05.31. 17,991 읽음 댓글 5개

2013.5.29. 용인수지, 원주 강연

어제밤에 부산대 강연을 마치고 서울로 오니 오늘 새벽 2시 30분이 되었습니다. 제대로 쉬지도 못하신 스님께서는 아침 7시부터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 모임에 참석하셨습니다. 오늘 모임에서는 긴장된 남북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혜안이 절실하다는 것에 대해서 공감하고, 그에 대한 종교인들이 그 역할에 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전에는 용인수지 강연이었습니다. 강연전에 용인시장님과 수지구청장님과 만나서 용인시의 현안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경전철의 적자, 용인시 인구현황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nbsp 강연장으로 들어가는 복도에는 늦게 와서 안에 들어가지 못한 분들이 자리를 깔고 앉아서 영상을 보고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불편하게 해서 죄송하다고 인사를 하며 강연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nbsp 오늘 용인수지 강연은 오전에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남자분들이 질문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2개의 질문이 같은 주제이면서도 연령대에 따라 본인의 선택에 따라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알수 있어서 좋은 사례가 된 것 같습니다.nbsp 먼저 30대 남자는 부모님과 아내의 갈등으로 그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다고 질문을 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자기 입장을 분명히 해야 된다면서 “아내가 문제라서도 아니고 어머니가 문제라서도 아니고 내가 태도를 불분명 하게 하기 때문에 아내하고 어머니 사이에서 이런 문제로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질문자가 결혼이라는 선택을 했기 때문에 두여자를 데리고 사는 책임을 져야 합니다. 어떻게 지느냐? 우선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어머니는 고맙기는 하지만, 내가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면 부모님의 가정에서 독립해서 아내와 자식과 따로 가정을 꾸려야 합니다. 부모님의 가족 구성원에서 탈퇴를 해야 합니다. 독립을 하면 어머니와 나는 이웃가정 일뿐입니다. nbsp 질문자가 부모님과 아내 사이에서 중립을 지켰다면 한가정의 가장이 될 자격이 없습니다. 내가 20살까지는 부모님 가정의 구성원이었지만, 결혼하면서 회원탈퇴를 했고, 새로운 가정의 구성원이 된 것이죠. 부모님 가정과 우리 가정은 독립된 가정입니다.nbsp 중립적 입장에 있으면 교통정리가 안됩니다. 아내 편을 들라는 것이 아니라, 질문자가 불분명한 태도를 가졌기 때문에 고부간의 갈등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태도를 불분명하게 하면서 아내편을 들었기 때문에 갈등이 생긴 것입니다. 입장을 분명히 안하면 고부간의 갈등이 증폭이 됩니다. 이것만 분명하면 앞으로 크게 문제가 안됩니다.nbspnbsp 어머니를 섭섭하게 하면 피해가 어머니 한사람으로 끝나지만, 아내에게 섭섭하게 하면 아내는 아이의 엄마이기 때문에 아이의 심리가 섭섭함으로 형성이 됩니다. 엄마의 마음에 미움이 있으면 아기에게 미움이 형성되고, 엄마 불안하면 아기가 불안한 심리가 형성이 됩니다. 어머니와 아내에게 동일하게 비중을 두면 안됩니다. 아내는 아기엄마이기 때문에 비중을 101로 둬도 모자랍니다. 지금 어머니가 섭섭한 것은 너무 염려하지 말고 전적으로 아내에게 신경써야 합니다. 아내이기 때문이 아니라 아기엄마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기엄마가 편안해야 아기가 잘 되고, 아기가 잘 되는 것이 어머니에게 효도하는 것입니다. 지금 어머니의 요구를 충족하려다가 아내가 섭섭하면 아이가 잘못되기 때문에 지금 어머니가 섭섭한 것은 문제가 안됩니다. nbsp 질문자가 중심을 잡아야 하는 것은 아기엄마를 편안하게 해주고 아기를 잘 키우도록 비중을 둬야 합니다. 그러고 시간을 내서 어머니에게도 정을 나눠 드리면 됩니다. 아내에게 어머니를 이해하라고 해도 안되고, 어머니에게도 아내를 이해하라고 해도 안됩니다. 아내가 뭐라하면 아내에게도 ‘미안하다 나 때문에 니가 고생한다’고 해줘야 합니다. 그러고 어머니는 내가 가끔씩 가서 잘해드리고 아내를 비난해도 죄송합니다라고만 하지 누구 편을 들어서는 안됩니다. 아내입장에서는 그럴수도 있겠다, 어머니 입장에서는 그럴수도 있겠다고 이해하기만 하면 됩니다.”라고 답을 해주셨습니다.nbsp 다음에 나온 질문은 앞의 질문과 비슷한 질문이지만, 앞의 질문이 30대 젊은 가장의 고민이었다면 뒤에는 50대 남자의 아내와의 갈등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nbsp 30대 젊은 가장이 자신의 가정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면 나중에 어떻게 되는지를 잘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50대 남자분의 질문은 아내와의 갈등이 있는데, 젊을 때 아내와 어머님이 갈등이 있으면 어머님 편을 들었고, 집사람이 나쁘다고 했답니다. 최근에 와서는 이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또 경제적으로도 동서회사에 바지사장이었는데, 회사도 어려워져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고 스님께 답을 구했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먼저 몇가지 질문을 하셨습니다.“자녀는 몇인가요? . 부모님과의 관계는 어떤가요? 아버님이 계실 때 안좋았던 이유는? 회원탈퇴를 못한 것은 부모님의 지원때문은 아니었는가요? 그러면 그것은 회원탈퇴를 못한 것이 아니고 직장이죠. nbsp 그런데, 여성분들이 잘 알아야 합니다. 남자가 부모님으로부터 돈을 가져오든지, 회사를 다녀서 돈을 가져오든지 돈만 가져오면 되는 것 아닌가요? 회사 다니면서 회사에 고분고분하는 것은 문제가 안되고, 시댁에 가서 돈을 가져오면서 시댁에 고분고분하는 것은 기분 나빠하는 것은 사물을 잘못 보는 것입니다. 부모로부터 돈을 가져오려면 당연히 잘보여야 되겠지요. 입장은 회원탈퇴를 분명히 하고 부모님의 가게 회사에 취직을 해서 수입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아버지 사장한테, 어머니 부사장한테 고분고분하는 것은 괜찮습니다.nbspnbsp 회원탈퇴를 불분명하게 해서 그냥 아들로서 어머니한테 복종하고 용돈 얻으면 미성년자입니다. 미성년자하고 같이 살려면 부인이 힘이 듭니다. 집에 애가 3명이 되는 것입니다. 회원탈퇴를 분명히 한상태에서 내가 특별한 인연으로 이전 회원이었던 가족과 인연을 맺어서 수입을 가져온다고 해야 합니다. 회원탈퇴를 분명히 하지 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지만, 부인은 그때를 마마보이다라고 하며 제대로 구실을 못한다고 하기보다는 회사에서 돈을 가져오나, 부모님께 돈을 가져오나 마찬가지다라고 아내입장에서도 교통정리가 되어 줘야 합니다.nbspnbsp 원래는 결혼하자마자 회원탈퇴를 해서 아내에게 충실해야 합니다. 그래야 아내가 믿음을 가지고 정착할 수 있고 두 번째는 아이가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어서 잘 자랄 수 있습니다. 그러고 애들이 크고 20살이 넘어 대학을 가게 되면 과거 회원 복귀운동을 해야 합니다. 부모가 늙으면 아내도 이미 우리집의 주인이 되었고 애들도 다컸기 때문에 도로 돌아가서 옛날부모님의 은혜를 갚아야 합니다. 그때는 아내와 충분히 교감을 한 뒤이기 때문에 늙은 부모를 돌보는 것으로 갈등이 생기지는 않습니다.nbspnbsp 그런데, 젊어서 독립을 못한 상태에서 부모님을 돌보면 아내 입장에서는 한번도 남자 같은 남자와 살아본 경험이 없게 되고 그로인해 욕구불만이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성격을 고치라는 것이 아니라 아내에게 너무 기가 세어도 아내가 안 좋아하고, 너무 기죽어도 의지할만하지 못해 안 좋아합니다.nbsp 아내에게 3년 기도를 하면서 숙여줘야 합니다. 결혼하고 아내가 믿고 따를만하지 못했습니다. 부인이 누구집 집 아들과 살았지, 내 남편과 산 것이 아닙니다. 아내의 불만을 충분히 이해하고 한남자로 돌아와서 아내에게 참회를 하고 두 번째는 집에 있다고 나쁜 것은 아닙니다. 집에 있다면 앞치마 두르고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아내의 등도 두들겨 주면 됩니다. 이것은 비굴한 것과 성격이 다릅니다. 이렇게 생활을 하면 아내가 밖에서 돈을 벌어와도 기분이 안나빠요. 집에서 빈둥빈둥하면서 밥도 차려준 것 먹고, 일은 안하고 밖에 나가서 돈만 쓰면 일을 해도 재미가 없습니다. 반대로 아내도 남편에게 의지하고 살려면 바짓가랑이 잡고 나는 당신 없이는 못산고 해야 합니다.nbspnbsp 아내에게 참회를 하고, 우선 가정사를 착실히 맡아서 하고 용돈을 벌어야 한다면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한달에 80만원, 100만원등 꾸준히 벌어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nbspnbsp 아내로부터 자기 점수가 바닥이기 때문에 조금만 해도, 아침에 108배 기도만 해도, 밥하고 빨래만 해줘도 사람이 변하구나 하기 때문에, 노력해도 불신하는 면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쉬운 요소도 있습니다.nbspnbsp 108배 절을 하면서 3년동안 하면서 아내에게 ‘미안하오. 내가 부족했소’라고 참회하고 내가 노가다를 해서라도 먹여살리겠다는 마음을 내야 합니다.”라며 자신의 독립된 가정을 지키지 못했을 때 나이 들어서 어떻게 되는지, 그때는 또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답해주셨습니다.nbsp 용인수지 강연을 마치고 다시 2시30분부터는 평화재단에서 INEB 소속 스님들과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5분의 스님과 실무진이 오셨는데, 오늘부터 6월3일까지 스님과 동행할 예정입니다. nbsp 먼저 스님께서 정토회와 평화재단에 대한 소개가 있었고, 희망세상만들기 강연에 대한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INEB 스님들은 정토회의 시스템, 대중교육, 그리고 한국의 불교등에 대해 궁금해 하셨습니다.nbspnbsp 간담회를 마친 후 원주 강연이 있었습니다. 원주 강연에도 좌석이 꽉차도록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nbsp 먼저 군인이 훈련이 하기 싫을 때, 여자가 생각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는 질문을 시작으로 사랑으로 하는 것과 그냥 측은해서 돕는 것이 어떤지, 남편과 애기와 내가 다 떨어져 사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결혼하지 1년8개월되었는데, 이혼하려는데, 마음이 불편하다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친구가 놀리면 화가 난다는 초등학생, 장애아들이 있는데 결혼을 시켜야 할지 어떨지, 남편과 이혼하고 계속 남편을 미워하면서도 바라보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등 여러 가지 고민들을 묻고 스님께서 답하셨습니다. nbsp 원주강연을 마치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내일은 아침 7시 30분부터 조찬모임과 조계사 법회, 고양시강연, 광명시 강연등 일정이 빠듯합니다.

2013.05.30. 16,375 읽음 댓글 1개

2013.5.28 대중부 활동가 수련, 부산대 강연

어제에 이어 오늘 새벽기도후에 바로 참가자 소개의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원래는 기도후에 산책시간을 잡았으나, 어제 오후부터 내린 비가 계속 되어서 어제 못다한 소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 비슷한 사람들이 모인 것 같지만, 다시 들여다 보면 여기 정토회에 처음 오게 된 동기도 너무나 다양했습니다.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참 불법을 찾아서, 그냥 전단지 한 장에 꽂혀서, 불교방송을 보다가, 지인의 소개로 등등 다양한 사유를 가지고 왔지만, 지금은 조금씩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희망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nbsp 소개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조금 늦은 아침을 먹었습니다. 아침 공양후에는 활동하면서 느끼는 개인적인 어려움이나 구조적인 문제등을 내어놓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 활동을 하면서 겪는 남편과의 갈등부터 해서 일의 우선순위를 어디에다 둬야 하는지, 돈을 아낄 것인지 홍보를 위해 돈을 투자할 것인지, 불대생들이 늘어나는데 다 수용하기가 어렵고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올해 센터가 생기는 지역에 희망강연을 해줄수 없는지, 가정법회에서 센터로 체계화 되면서 생기는 갈등, 활동부서가 통합하면서 인력배치도 안되고 활동도 저조하다며 구조적인 문제를 제기, 전통방식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청년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내어놓고 의논도 하고 스님께 조언도 구하였습니다. nbsp 또, 스님께서는 실무자 수련에서 이야기 된nbsp대중부와 실무자 간의 소통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시면서 이제는 점점 지역에 권한을 주고 지역의 대의원제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앞으로 사회흐름에서 볼때도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 이렇게 계속된 이야기들은 중간에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고 다시 이어 갔고, 점심을 먹고 난후에도 계속 되었습니다.nbspnbsp 어제, 오늘 계속된 대중부 활동가 수련을 정리하면서 스님께서는 “정토회는 첫째, 수행, 둘째, 전법, 셋째, 사회적 실천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토건설을 이루기 위해서는 함께 해야 합니다. 혼자서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세력을 모으기 위해서,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연을 맺어줘서 그사람이 행복하고 그런 사회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돈도 필요한 것입니다.nbsp그래서 돈도 있어야 하고 사람도 있어야 합니다. 거리 모금을 해서 돈을 모으는데, 내 쓸 돈이 아니라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해서 하기 때문에 권유할 수가 있습니다. 나를 위해서 도와 달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를 위해서 함께 하자고 권유하는 것입니다. nbsp 세상에 아무 도움이 안되고 우리만 이익이 되는 일을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방식은 우리를 이익되게 하기도 하면서 남도nbsp이롭게도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성장 할 수 있는 좋은 기초가 잡혀 있습니다. 여러분이 주 골간 인력입니다. 여러분이 성장을 감당하려면 자기정진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아래 수천명이 배치될 수도 있고, 몇십억을 처리하더라도 천만원 할때처럼 회계가 분명하고, 사람에게 고마워 하는 우리들의 자세를 잃지 않는다면 계속 성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때 골간이 중심을 못 잡으면 금방 무너지게 되어있습니다. 정토회가 사회적 실천을 하기 때문에 아무리 조심을 해도 외부로부터 공격받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나 내부가 질서 정연하고 딱 잡혀 있으면 외부공격은 아무 문제가 안됩니다.nbsp그럴려면 개인이 정진을 잘 해나가야 합니다.”라고 우리가 활동함에 있어 무엇보다도 자기 수행정진이 중요함을 다시 일러주셨습니다. nbsp 수련을 마치고 저녁 7시에 부산대학교에서 청년들이 준비하는 방황해도 괜찮아 강연이 있었습니다. 약 5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nbsp 질문자의 대부분은 청년대학생이었습니다. 오늘도 청년대학생들의 주고민은 연애문제, 진로문제였습니다. 요즘은 스님 강연장에 질문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스님 가르침대로 해보는데, 잘 안되는 것에 대한 질문자 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nbsp 한 청년은 군 제대후 부모님께 용돈 받는게 찔리는데, 아르바이트 하면서 공부하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 방법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nbsp 또, 한 청년은 34살의 늦은 나이에 연애를 했는데, 여자친구의 부모님이 궁합이 좋지 않다고 반대를 하는데 부모님을 편하게 해드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을 했고 스님께서는 문답을 통해서 청년이 놓치고 있는 것을 깨우쳐 주셨습니다.nbsp “여자친구는 엄마가 궁합이 안좋다고 하니 흔들려요? 괜찮아요? 여자친구가 문제구만. 서로 좋으면 안흔들려야 되는데 흔들리니까 문제예요. 자기가 딱 마음에 안드나봐요? 여자친구가 자기를 마음에 들어하면 궁합이 문제가 될까요? nbsp 종교가 다르다고 반대하거나, 돈이 없다고 반대하거나, 궁합 때문에 반대하거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궁합 때문에 반대한다고 황당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여자집에서 돈 없다고 반대하거나, 직업이 좋지 않다고 반대하거나, 키가 작다고 반대하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궁합도 이러한 반대 요인 가운데 하나입니다.nbsp핵심은 궁합이 아니라 여자친구 마음이 흔들린다는 것입니다.nbsp여자친구가 나를 좋다하지만 내가 딱 마음에 드는 건 아니구나, 나의 성격이 마음에 안들던지, 좋은 가운데도 부족한 점이 있구나하고 생각해야 합니다. 누군가가 어떤 이유로 반대해도 흔들리지 않도록 내가 신뢰를 줘야겠다고 생각을 해야 합니다. 자기가 궁합에 연연해 하지말고 신뢰를 받도록 좀 더 노력해야 합니다. 궁합이 맞다 안맞다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걸 믿는건 여자친구 엄마이지 자기가 아니잖아요. 그 믿음을 존중해야 합니다. 맞다 한들 어떻게 하겠어요? 이 여자의 사랑을 얻기 위해서 노력을 좀더 해야겠다. 정성을 좀 더 들여야 되겠다고 생각하세요.nbspnbsp 궁합이 맞나 안맞나 할 필요가 없습니다.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고 여자친구가 엄마의 반대에 흔들린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신뢰가 더 가도록 조금더 노력을 하십시오”라고 답을 해주시자 34살의 젊은 청년 가볍고 힘찬 목소리로 “대단히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습니다.nbspnbsp 연애문제나 진로문제등 갖가지 문제로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스님께서는 오늘도 현재의 자기를 정확하게 알고 지금의 자신도 괜찮다고 격려해주셨습니다.nbsp 내일은 아침 7시 조찬모임이 있기 때문에 오늘 강연을 마치자 마자 서울로 향했습니다.

2013.05.29. 16,241 읽음 댓글 0개

2013.5.27 대중부 활동가 수련

오전11시 무렵, 전국에서 정토회 대중부 자원활동가 80여명이 경주에 도착했습니다. 스님께서는 버스에서 내리는 한명 한명과 악수를 나누며 대중들을 반갑게 맞이했습니다.nbspnbsp 전국 곳곳에서 다들 새벽에 출발해서 오느라 아침식사를 못하고 온 분들도 있어 배가 많이 고팠나 봅니다. 곧바로 칼국수집으로 들어가 한그릇씩 후루륵 먹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일기예보를 보니까 오후3시부터 비가 올 것 같다”며 “오늘은 원래 경주 남산을 자세히 안내해 드리려 했는데, 부처 바위를 보고 포석정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가볍게 다녀오겠다” 고 하시면서 오늘 일정을 간단히 안내해 주셨습니다.nbspnbsp 식사를 마치고 경주 남산으로 향했습니다. 산길로 들어선 대중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발했습니다. 부처 바위에 다다르자 스님께서는 송신기를 켜고 대중들에게 자세한 안내를 시작했습니다. nbsp 부처 바위라 불리우는 이 바위의 정식 명칭은 보물 제201호 탑골 마애조상군이며, 높이 9m에 둘레가 30m가 되는 큰 바위의 사면에는 여래상, 보살상, 비천상, 나한상, 탑과 사자상 등이 빼곡히 새겨져 있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북쪽 면과 동쪽 면이었습니다. 북면에는 부처의 도상과 함께 양쪽에 황룡사 9층탑과 7층 목탑이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옛 경주에 솟아있던 목조 기와탑들의 웅장한 모습을 상상하게 해주었습니다. nbsp 동쪽 면은 화려했습니다. 극락정토의 주불인 아미타여래와 양 협시보살상, 비천상이 새겨져 있었는데, 어디에도 긴장된 곳이 없고 부드럽고 차분하게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한없이 부드러운 두 뺨, 꼭 다문 입술, 그 언저리에 맑은 웃음, 위로는 6명의 비천상이 날고 있었습니다. 모두 꽃 접시를 들거나 합장해 부처님을 예경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암벽의 아래에는 희미하게 스님이 향로를 받들고 염불하는 모습이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nbspnbsp 스님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대중들은 “지극히 부처님을 생각한 신라인들의 애절한 신앙심이 느껴진다”며 다들 기뻐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남쪽 면에 올라서서 “지금 남북 간의 정세가 좋지 않으니, 함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기도를 하고 갑시다.” 라고 하시며 직접 목탁을 들고 석가모니불 정근을 시작하셨습니다. 대중들의 염불 소리가 남산 전체에 은은히 울려퍼지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이 기운이 한반도 전체에 평화의 기운으로 자리잡길 다함께 발원하고, 다시 산행을 계속했습니다.nbsp 산길에는 때죽 나무에 흰꽃이 만발해 있었습니다.nbspnbsp 능선에 이르니 비교적 넓은 평지가 나타났는데 이곳에서 물도 마시며 뒤쳐진 사람들이 모두 올라올 때까지 잠시 쉬었습니다. 대중들은 스님과 한번이라도 같이 기념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며 삼삼오오 짝을 지어 스님 뒤에 서서 사진을 찍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삼십여분 동안이나 계속 웃으시며 대중들의 촬영 모델이 되어주셨습니다. 사진 촬영이 끝나자 노래나 한번 불러보라며 스님께서 제안하셨습니다. 장정윤 보살님의 선창으로 ‘고향의 봄’ 노래를 함께 불렀습니다. 이어서 ‘과수원길’ 등 어릴적 불렀던 동요들이 연달아 릴레이로 함께 따라 불러졌습니다. 맑은 공기에 즐거운 웃음이 넘쳐나는 산행이었습니다.nbspnbsp 오후 3시가 되자 정말로 스님말씀처럼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두북정토마을에 도착하자 대중들은 휴식시간을 가졌고, 스님께서는 문수팀 행자님들과 함께 대중들을 위한 공양 준비를 시작하셨습니다. 공양간에 들어간 스님은 제일 먼저 앞치마를 두루시고 정성껏 요리를 하셨습니다.nbspnbsp 스님과 행자님들이 정성껏 지어준 밥을 대중들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스님께서는 대중들과 함께 저녁예불을 올린 후, 곧바로 대중부 활동가 수련 입재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이번 수련을 어떤 취지에서 열게 되었는지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 “세상을 위하는 일도, 남을 위하는 일도, 필요하다면 죽는 일까지도, 내가 즐거워야 됩니다. 힘이 들어도 땀방울은 흐르지만 입가에는 미소가 나야 됩니다. 그래야 우리가 수행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수행자로서 전법을 하고 환경운동을 하는 것이지 그냥 환경운동가는 아닙니다. 북한동포돕기를 해도 수행자들이 북한동포돕기를 하는 것이고, 수행자들이 구호활동을 하는 것이고, 수행자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겁니다. nbsp ‘수행자’라고 할 때 이 수행자의 의미가 뭐냐? 그것은 자기 일로 한다는 것입니다. 남을 위해서 자기를 희생하는 게 아닙니다. 힘들어도 나를 위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이 원칙을 놓치지 않을 때 우리가 수행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토회는 수행을 기초로 한다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우리가 아무리 좋은 일을 하더라도 세상을 위해서 내가 희생한다는 불쌍한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세상을 위해서 목숨을 버리더라도 누구를 위해서 희생하는 불쌍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내 인생은 세상보다 어쩌면 더 소중하기 때문에.nbspnbsp 세상을 위해서 내가 목숨을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기꺼이 웃으면서 한 점 후회 없이 나를 위해서 한다는 이런 자세여야 합니다. 그래서 수행자가 하는 어떤 일은 남을 위해서 하더라도 희생은 아닙니다. 누구를 위해서 하지만 그러나 그것이 진정으로 사실은 나를 위해서다. 이것을 놓치지 않아야 수행자입니다. 이걸 놓쳐버리면 수행자가 아닌 세상 사람으로서 남을 위해서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겁니다. 이 세상에는 세상 사람들로부터 굉장히 존경받고 칭찬받는데 본인은 굉장히 괴로워하면서 살다 간 사람도 많습니다. 남으로부터 위대하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본인은 굉장히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것은 세상 사람으로서는 훌륭한 사람이지만 수행자는 아닙니다. 수행자라고 하는 것은 자기를 소중하게 여기는 자입니다. 반대로 자기만 알고 세상을 모른다. 이것은 이기주의자이지 수행자는 아닙니다. 이타행을 하되 그것이야말로 진짜 자기를 위하는 길임을 아는 자, 이것이 수행자입니다. 처음에는 내 인생이 힘들었는데 부처님 법 만나서 내 인생이 가벼워졌다, 그러다보니 세상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일을 하자 했는데, 그 도움이 되는 일을 하다가 또 내가 괴로워졌다 이런 얘기입니다. 옛날에는 나를 위해서 살면서 힘들어 했는데, 이제는 세상을 위해서 살면서 내가 힘들어졌어요. 이런 문제까지 치유를 해야 수행자로서 세상을 위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토행자의 목표 중에 첫 번째가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 이웃과 세상에 잘 쓰인다는 원칙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아침 끊임없이 이 원칙을 되새기며 수행을 하는 것입니다. 항상 세상을 위하는 일을 할 때도 그것이 자기에게 기쁨이 되도록 이 원칙을 놓치지 않아야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일반 대중들보다 여러분들이 더 정진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또 경계에 팔려서 정토회가 내 인생의 무거운 짐이 되어 버립니다. 이번 수련은 그런 것들을 치유해 나가는 자리가 되겠습니다. 편안한 자리에서 서로 대화해 봅시다.“nbspnbsp 입재 법문이 끝나고 자기소개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전국에서 활동가들이 모였는데, 새로 생긴 법당도 많고 아직 서로 간에 잘 모르는 경우도 많아서 한명 한명 일어나서 자기 소개를 했습니다. 언제 처음으로 정토회를 만나게 되었는지, 우여곡절 끝에 어떤 과정을 겪고 자원활동을 해왔는지, 등등 참으로 감동적인 사연들이 소개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히 소개하는 정도로 마련되었는데, 각각의 사연들 속에 감동과 웃음이 넘쳐나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되다가 어느덧 취침 시간이 되어버렸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서로 누가 누군지 몰랐는데 각자 자기를 소개하는 내용 중에 서로를 알아가게 되기도 하고, 활동하는 중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애환도 묻어나고, 함께 나눌 이야기 거리들도 나오는 것 같다” 하시며, “마침 비도 오고 하니까 내일 아침 산책시간 대신에 자기 소개하는 시간을 더 가져보자” 라고 제안해 주셨습니다. 대중들도 모두 동의를 했고, 밤11시 무렵이 되어서 잠자리를 정돈하고 대중들 모두 취침에 들었습니다.nbspnbsp 내일 아침에는 자기소개하는 시간을 더 갖고 나서, 스님과의 즉문즉설 형식의 간담회가 하루종일 계속 될 것 같습니다. 대중부 활동가들이 그간 활동하면서 어려웠던 점들이 많이 질문될 것 같고요. 각각에 해당하는 스님의 지혜로운 답변도 기대가 됩니다.

2013.05.28. 18,721 읽음 댓글 1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