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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8.24 서원행자대회
오늘 계속된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제8차 천일결사준비위원회의 보고에 이어 토론을 지켜보신 후 스님께서는 앞으로 정토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8차 천일결사에 우리가 중점으로 할 사업에 대해 어떻게 진행해 나갈지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은 그 중심에는 수행이 있어야 한다고 방향을 잡아 주셨습니다. 회의를 마치고 회향법문에서는 정토회의 활동방향은 환경을 어떻게 보존해 낼 것인지, 지구를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지, 제 3세계 고통받는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것인지가 핵심이며, 이를 하기 위해 정토회원들이 기쁜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시작하고, 끝날때도 삼배하고 나누기하는 정진을 생활화하면서 다음 8차년도에는 나도 행복하고 세상 사람들도 행복해 하는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토회를 만들어 가자고 하셨습니다. nbsp 전국대의원대회를 마치자마자 대수련장에서는 서원행자대회가 열렸습니다. 전국의 서원행자 282명 중 235명이 참석하였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입재법문에서 서원행자들이 정토회의 중심이라고 하시면서 서원행자가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습니다.nbsp “서원행자 대회는 정토회에서 가장 중심인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논의 하는 곳입니다. 정토회는 크게 보면 조직적으로 참가하고는 있지 않지만, 정토회가 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후원자들이 있고, 그 안에 정토회에 참여하는 신도라는 사람들이 있고, 그 안에 책임과 의무를 지는 발심행자가 있습니다. 발심행자중에 임원, 대의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사람이 서원행자입니다. 여기서 더 나가가면 결사행자입니다. 결사행자는 ‘네’ 하고 말 없이 할 수 있는 사람, 자기 인사권을 불전에 반납한사람이 결사행자입니다. 서원행자중에 대표도 나오고 총무도 나오고, 또 임원을 그만두고 돌아가면 일반 서원행자가 되고, 서원행자는 임원을 선출할 때 본인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후보자가 됩니다. 언제든지 호출을 받으면 소임을 맡아야 되기 때문에 대의원이 아니더라도 정토회 일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서원행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nbsp이 땅에 정토를 이루겠다고 원을 스스로 발한 사람이 발심행자이고, 그중에서 자신이 세운 원을 성취하고자 도반과 함께 맹서를 한 사람이 서원행자입니다. 서원행자중에서 자기 맹서를 제대로 못 지킨 사람들은 자격이 정지됩니다. 임원 선출 피선거권이 없어지게 되는데, 언제든 자격요건을 갖추게 되면 다시 자격은 회복됩니다. 자격정지 상태가 너무 길어 정토를 이루겠다는 맹서를 한 사람이라고 볼 수 가 없다고 여겨지면 그때는 자격이 상실됩니다. nbsp 우리는 부족하지만 부족한 나를 잘 가꿔서 부족함을 메워 가는 사람, 붓다의 길로 나아가는 사람을 수행자라고 합니다.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정진하고, 중생의 아픔을 함께 하는 사람을 보디사트바, 보살이라고 부릅니다. 서원행자는 보디사트바의 길로 가기로 원을 세운 사람들입니다. 보살은 부처님을 닮은 사람으로 완전한 자는 아니지만, 부처님의 일부분을 닮은 사람입니다. 우리가 문수보살이다 하면 지혜의 측면은 부처님의 수준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고, 대자대비 관세음보살은 대자대비함에 있어서는 거의 부처님에 근접했다고 할 수 있고, 실천, 행함에 있어서는 부처님처럼 행한다고 해서 대행보현보살이라고 하고, 죄 지은 자들을 다 구하겠다고 한 사람이 대원본존 지장보살입니다.nbspnbsp 우리 정토행자 서원에도 부처님을 본받아서 괴로움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자는 것이 있고, 관음8228지장 두분 보살을 본받아서 중생의 원에 수순하자고 되어 있습니다. nbsp 지장보살도 고통받는 사람 구제한다하고 관음보살도 중생을 구제한다고 하는데, 둘은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사람이 나름대로 착실히 살았는데 인생이 안 풀리고 온갖 고통에 시달린다든지, 재앙을 받는다던지, 예기치 못한 일로 고통받는 억울한 사람들이 간절하게 관세음보살을 부르면 누구나 차별없이 보살펴 준다는 것이 관음신앙입니다.nbspnbsp 그런데, 남을 죽이고, 남의 물건을 뺏거나 훔치고, 성폭행하고 사기치고 거짓말하는 사람들, 그래서 세상사람들로부터 비난받는 사람들, 세상 누구의 관심도 보살핌도 없이 지옥에 떨어진 사람들, 바로 이런 사람도 불쌍히 여겨서 구제하겠다고 원을 세운 이가 지장보살입니다. 여기 있는 우리들은 관세음보살을 흉내 내긴 쉬워도 지장보살을 흉내 내긴 아직 어렵습니다. 서원행자 여러분은 정토행자의 서원에 지장보살을 본받자고 되어 있기 때문에 보통사람을 초월해야 합니다. 지금 JTS가 하는 활동정도는 관세음보살의 원을 닮아가는 수준이지 아직 지장보살의 원을 실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언젠가 우리는 지장보살의 원을 실천하는데까지 가야 된다는 것입니다.nbsp 서원행자는 이런 원을 맹세한 사람들인데, 우리가 아직은 그 수준이 안되죠? 우리가 아직 수준이 안되는 우리 현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의 현실은 그 수준이 안되기 때문에 겸손해야하고 그런 원을 갖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보다도 당당해야 합니다. 그 당당함이 교만으로 가면 안되고, 현실에서 늘 겸손하게 한발한발 그길로 꾸준히 가야 합니다. nbsp 우리가 중생이다 보니깐 직책이 주어지고 지위가 주어지면 열심히 하고 직책8228지위가 안주어지면 다운되고 꼭 내가 해야 되나 이런 생각이 드는 게 혀실입니다. 그 현실을 내가 인정하지만 목표는 그런 지위나 이름이나 직책 이런것에 구애받지 않고 우리가 정토를 이 땅에 건설하겠다고 원을 세운 서원행자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서원행자는 직책8228지위를 떠나서 자발적으로 우리의 원을 성취해가는 보살들입니다. 나에게 누군가가 ‘당신이 필요합니다’ 하면 ‘네’ ‘당신 팀장 좀 해주세요’ ‘네’ 기꺼이 ‘네’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서원행자들의 모임이 서원행자대회입니다. 이런 것을 다시한번 여러분들이 생각하면서 자기를 아름답게 가꿔 나가고 맑고 밝게 어떤 지위나 물질에 구애됨이 없이 늘 행복하게 사는 사람, 붓다의 길을 추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대승보살의 길을 가기 때문에 대비 관세음보살님과 대원본존 지장보살님의 원을 본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어려운 사람들을 보살피는 길, 마땅히 벌 받아야 하는 자의 고통을 내가 대신 짊어지고 잠시 그를 편안하게 해주는 그런 마음까지 낼 수 있는 사람, 즉 좋은 일 하고 비난을 받았을 때 억울해하지 말고 기꺼이 받아들이는 그런 서원행자들이 됩시다. 이런 마음가짐을 입재식때 가지시고, 대의원대회에서 진행한 정토회 지난 사업 평가와 앞으로 다음 8차년도에 새로 해야 할 사업의 구상들에 대해서 보고받고 또 추가로 의견을 내어주시기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유하는 것입니다. 정토회가 어떤 상황의 문제를 안고 있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내가 직책이 있던 없던 그 길을 갈 수 있도록 행하는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 우리가 여기에서 서원행자대회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쁜마음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같은 도반들과 정토건설을 위해서. 마음도 가볍게 진지하게 이렇게 내일까지 함께 보내시기 바랍니다”nbsp 저녁공양을 한 후 전국에서 온 서원행자들의 소개시간이 있었습니다. 각자의 소속, 하는 일들을 전국의 서원행자들 앞에서 소개하기도 하고 자기의 장기를 자랑하기도 하면서 참석한 서원행자들이 신나게 웃기도 했습니다. nbsp 소개의 시간이 끝난 후에는 공동체, JTS, 좋은벗들의 사업보고와 질의응답을 한 후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nbsp 내일도 계속해서 서원행자대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2013.8.23. 전국대의원대회
스님께서는 어젯밤 1시 비행기를 타고 마닐라를 출발해서 오늘 새벽 6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전국대의원대회가 문경에서 있고 아침 10시부터 입재법문이 있기 때문에 공항에서 바로 문경으로 향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입재법문에서 “올해는 예년에 비해서 기후 변화가 심한 것 같습니다. 물질문명을 발전시킨다고 한 결과가 기후변화를 초래했다면 우리들이 잘살겠다고 노력한 것이 오히려 화를 자초한 것과 같아 어리석은 짓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게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합니다.nbsp 우리의 개인인생도 이와 똑같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나름대로 애쓰고 부지런히 살아왔는데 나중에 큰 재앙을 맞게 되면 억울해 합니다. 나름대로 부지런히 살아왔는데 왜 나한테 이런 재앙이 생기는가?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첫째는 스스로 자초한 줄을 모르는 것입니다. 이것을 어리석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내가 자초한 것이구나 하고 자각을 했다하더라도 자기의 삶의 습관을 바꾸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번은 모르고 재앙을 받고 한번은 뻔히 알고도 그 재앙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부처님 법에 귀의해서 수행정진 하는 것은 문제가 생겼을 때 누구 탓이 아니라 스스로 만든 것이라는 것을 자각하는 것입니다. 먼저 자기를 알아야 하고, 이치를 알아야 합니다. 백일기도를 정성스럽게 하면 자기를 알 수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 있는 것입니다. 3년을 정진해야 삶의 흐름에서 약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도 ‘조금 바뀌었나?’를 느낄 수 있는 정도입니다. 외부의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며, 내가 일으키는 것을 주인으로서 책임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밖에서 볼 때 정토회는 작은 단체인데도 사회적 영향력이 큰 것은 사회적 실천 때문인 줄 알고 있습니다. 이 실천은 정토행자들의 자기 정진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모여서 정토회 활동을 의논하고 결정하고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개인들이 수행을 통해 자기 삶의 안정성을 높여나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초된 위에서 사업이 되어 나아가야만 대중들이 귀의하는 마음이 생겨납니다.nbspnbsp 늘 우리가 세상속에서 대중과 같이 살고 대중의 현안을 다루는 것은 좋은데, 수행이 기반이 되지 않으면 오히려 세속의 물이 들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대중과 어울려야 한다는 이유로 자기의 순수성을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아직은 세속에 물들지 않는 수준이 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우리의 꿈과 이상은 물들지 않는 쪽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물들 수 밖에 없는 처지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마치 물들지 않는 사람이 된 것처럼 교만해서도 안 됩니다. 우리의 지향에 따른 목표를 갖고 있되 겸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늘 완성을 향해 나아가되 지금은 미완성 상태에 있습니다.nbsp 도반들에 대해서는 늘 이런 처지 속에서도 나아가려고 발버둥치는 그들을 격려해 주고 감싸주어야 합니다. 직위에 대해 물들지 않아야 합니다. 다른 역할도 기꺼이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돈은 사업을 위해서 기꺼이 쓰되 내 개인을 위해서 쓰는 것은 아닙니다. 성장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원칙을 지키면서 성장을 하는 것입니다.nbsp 우리는 목표를 정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되, 자기의 수행을 지키고 우리가 지향하는 순수성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순수성을 유지하면서 확산을 해 나갈 것인가, 순수성과 확산에는 현실속에서는 서로 모순이 있습니다. 지도부는 더 순수성은 유지하여 대중을 이끌어 가야 합니다.nbspnbsp 우리는 세상속에 뿌리를 내려서 대중속에 서 있지만, 지도부는 세속에 물들지 않는 순수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창립초기에는 스님이 지도부, 다음에는 법사단이 지도부, 거기에 확대되어서 보살단이 지도부였다가 지금은 대의원이 지도부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대의원대회는 정토회의 순수성을 유지하는 최고 지도부이며, 또한 대중의 의사를 광범위하게 받아들이는 민주광장입니다.nbsp 대의원 제도의 도입은 정토회가 대중주체로 나아가는 마지막 과정입니다. 수행자 한사람 한사람이 모여 정토회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nbspnbspnbsp 우리는 정토회의 순수성을 오랫동안 유지 시켜가야 할 책임자들입니다. 그런 역할에 내가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중의 의사를 수렴하면서 대중의 상황을 잘 고려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순수성의 가치를 유지하고 현실을 반영해 주어야 하는 두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중과 화합하고 동참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을 찾아 나가야 합니다.nbspnbsp 오늘은 대의원제도 도입이후 벌써 3년이 경과해서 마지막 연습입니다. 개선할 점, 부족한 점을 찾아서 8차년도는 대의원제도가 자리를 잡도록 해야 하고 역할도 잘 분담해서 상승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미완성이지만 완성을 향해서 잘 해 왔습니다. 짧지만 효과적으로 회의를 해 주었으면 합니다. 여러분들의 처지를 고려하다 보니까 회의시간이 짧기 때문에 시간을 좀 더 내어서 회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논의를 하기 위한 자기 헌신성을 내어 주어야 순수성이 오래 갈 수 있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전국의 대의원들에게 정토회를 책임지는 자리에서 순수성을 지키며 대중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서 대중들과 함께 나아가도록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 오후에는 문경 경찰서장님께서 스님이 수련원에 계신다고 하니까 인사차 수련원을 방문하셔서 지역의 치안문제, 학교폭력등 청소년 문제에 대해 스님의 말씀을 듣고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스님께서도 경찰관들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검8228경 수사권 분담문제, 지방자치 경찰문제등에 대해 서장님의 의견을 묻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셨습니다.nbsp 오늘 시작된 전국대의원대회는 내일오후까지 진행되고 내일 오후에는 다시 서원행자대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2013.8.22. 필리핀 마닐라 정토회 10주년 기념법회 및 희망세상만들기 강연
필리핀 민다나오 JTS 센터에서 아침 예불로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아침 예불 후 센터를 둘러보시면서 필리핀 JTS 이원주 대표님으로부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보고를 받고 향후 진행될 사항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nbsp 스님께서 제8차 천일결사부터는 학교가 없는 오지마을에는 초등학교 건축을 계속 지원하되 중등학교 건물건축에 대해서도 고려를 하고, 외부세계에 대한 경험이 없는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을 도시로 데려가 현장학습 체험을 하게하고 그러면서 중학교로 진학하고 싶으나 여건이 되지 않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검토 해보자고 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에게는 마을의 특성에 맞는 작물을 재배해서 소득증대를 기할 수 있는 것 등을 점검해 보기로 했습니다. nbsp JTS센터는 2009년에 완공되어 JTS가 지원하는 선생님들을 위한 워커숍, 주민들에게 소득증대를 위한 농업기술전수등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매년 진행해 오고 있는 선생님들의 워커숍에서는 어떻게 하면 학생들을 잘 가르칠 것이며 또 마을의 소득증대를 위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등에 대한 여러가지 제안들도 해오고 있습니다.nbsp JTS에 자원활동하는 선생님들은 산길을 몇 시간씩 걸어가야 하고 전기도 없는 어려운 마을의 학생들을 가르치는 훌륭하신 분들입니다. 어떤 선생님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로 진학하고 싶으나 여건이 되지 않는 학생들을 시내에 있는 본인의 집에서 같이 생활하면서 학교를 보내주는 분도 있습니다.nbspnbsp 본인도 여유가 없는 박봉에 학생들을 위해서 그런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감동을 받은 적이 있는데 스님께서 제안한 JTS의 장학지원사업이 진행된다면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참으로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nbsp JTS가 지어준 학교에서 공부를 한 학생이 졸업해서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되어 그들이 다시 자기들의 고향에 본인들이 받은 것을 되돌려주는 미래를 그려봅니다. 그래서 베푸는 삶이 자연스럽게 순환되어가고 마을의 학생들에게는 꿈을 키워줄 수 있는 JTS가 되고자 합니다.nbsp 10시 30분에 가가얀데오로에서 마닐라로 가는 국내선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아침 6시 30분에 서둘러 센터를 출발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수속을 밟는데 마닐라로부터 급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오늘 저녁에 필리핀 교민을 상대로 한 스님의 즉문즉설 강연장소로 사용하기 위해 예약된 대학교 강당이 지난 몇 일간 엄청나게 내린 폭우로 인해 전기가 끊어져 사용을 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nbsp 이미 교민들에게 오래 전부터 안내가 나가서 취소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야 했는데 스님과 상의 후 최종적으로 비좁지만 법당에서 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마닐라 법당의 모든 회원님들이 장소변경에 대해서 다시 안내를 하는 등 필요한 일을 처리한다고 모두들 비상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필리핀 교민분들이 스님의 법문을 듣고 조금이라도 괴로움이 없고 자유로운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했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마닐라 법당에서 점심 공양을 한 후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필리핀 마닐라 정토법당 개원 10주년 기념법회를 했습니다.nbsp 지난 10년간 모두들 수고했다고 격려를 해주시면서 또 앞으로 마닐라 정토법당이 나아갈 바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nbsp “수행을 기본으로 하면서 보시와 봉사 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괴로움이 없고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서 세상에 잘 쓰이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라고 하시면서 부처님의 좋은 법이 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도록 어떻게 전법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시는 등 앞으로의 10년 마닐라 정토법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해주셨는데 마닐라 정토회원님들 모두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 되었습니다.nbsp 4시부터 법당이 분주하게 돌아갔습니다. 200인분의 김밥을 만든다고 모든 보살님들이 바빳고 거사님들은 행사준비를 한다고 모두들 분주했지만 그러나 손님들을 정성껏 맞이 하려는 마음으로 모두들 행복한 모습이었습니다.nbsp 6시부터 교민분들이 장소가 변경된 번거러움 속에서도 법당으로 오기 시작해서 강연이 시작되기 전에 벌써 법당이 꽉 차 자리를 더 만들기 위해 애를 쓰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nbsp 개인적으로 아주 기분이 좋은 날이었는데요, 저의 옛날 직장 사장님이자 마닐라의 제일 규모가 있는 교회의 장로님이신 분이 스님의 지혜를 얻고자 법당으로 오신 것이었습니다. 이전에는 전혀 상상도 못했든 일들이 일어남을 보며 종교를 떠나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아갈 것인지를 노력해오신 것들에 대해서 조금씩 열매가 맺어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nbsp 다소 덥고 비좁은 장소였지만 2시간이 넘게 진행된 강연에 참석하신 230명이 넘는 모든 분들이 스님의 지혜의 말씀을 조금이라도 더 듣기 위해 끝까지 남았습니다.nbsp 강연이 끝나고 교민분들 모두 행복한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며 마닐라 정토회원분들 또한 모두들 즐거워했으며 다음에는 좀 더 많은 분들이 스님의 법문을 접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했습니다.nbsp 외부 손님들이 모두 돌아가고 나서 스님과 간단히 나누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소감과 느낌을 말했는데 모든 분들이 힘이 들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씀들 하셨습니다.nbspnbsp 비록 마닐라 정토회가 규모는 작지만 필리핀 교민사회에서 종교를 떠나 존경받고 이웃과 사회를 위해 조금이라도 좋은 일을 하는 그런 단체로 이해되는 날도 멀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nbsp 새벽 1시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나누기가 끝나자마자 공항으로 가시는 스님을 보며 조금이라도 사람과 세상을 위해서 정말 바쁘게 살아가시는 스님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nbsp 스님께서 다시 필리핀을 방문하실 날을 기원하며 오늘 하루를 정리합니다.
2013.8.21. 아폴란 초등학교 준공식
오늘 일정은 새벽 3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준공식이 열리는 아폴란 초등학교까지 가는 길이 멀어 새벽부터 움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숙소에서 차로 1시간30분 이상을 달린 후 거기서 4륜구동차로 갈아타고 비포장도로를 1시간 넘게 달려서 플랑이 강가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배를 타고 2시간 정도 가서 다시 걸어서 30분 이상을 가야 오늘의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고 합니다.강가에 도착 후 우선 가지고 온 도시락으로 아침식사를 마쳤으나 예약된 배가 도착하지 않아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 무장을 한 현지 무슬림 원주민이 와서 오늘 행사장소로 갈 수 없다고 합니다. 무슨 일인지 확인 해보니 학교준공식을 하기로 한 지역 근처에서 무슬림들끼리 충돌이 생겨서 현지 무슬림사령관이 행사를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어제 이야기를 했다는데 그 내용이 시청관계자에게 전달이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nbsp 마을 사람들은 마을의 축제가 될 학교준공식을 위해 여러날을 준비해 왔을 터인데 만약 우리가 가지 못한다면 얼마나 실망할 것인지 고민이 되었고, 그렇다고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데 위험을 무릅쓰고 간다는 것도 고민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잠시 후 어렵게 그 지역 무슬림사령관과 통화가 되어 들어가도 되는지 다시 확인하니 최종적으로 들어가도 좋다는 대답을 받았습니다. 스님께서는 기다리고 있을 학생들과 마을주민들을 실망시키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말씀을 하시며 서둘러 발길을 옮겼습니다.nbspnbsp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미리 빌려놓은 배를 타고 서둘러 출발했는데도 시간은 벌써 9시가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보트를 타고 가는 길, 새벽부터 움직여서 피곤할 법도 하지만 모두들 즐거운 기분으로 마음은 벌써 아폴란 초등학교로 가 있는 표정들이었습니다. 보트에는 두명의 무장한 주민들이 같이 탑승해서 우리들의 안전을 지켜주고 안내를 해주었습니다.nbspnbsp 사실 이 지역에는 필리핀의 경찰력이 미치지 못하고 무슬림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자치를 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도 JTS가 환영을 받는 것은 어떠한 종교나 정치, 이념을 떠나 순수하게 어떻게 하면 그들을 도울 것인지, 아이들을 제때 배울 수 있게 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어 활동을 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아폴란 초등학교도 그곳 무슬림 주민들이 JTS를 찾아와 그들의 자녀들이 공부할 수 있게 학교를 지워줄 것을 간곡히 요청해서 학교건축을 지원하게 된 것입니다.nbspnbsp 이제 그들의 꿈은 이루어졌고 JTS가 그들이 꿈을 이루는데 함께 했다는 것에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들이 이 학교로 인해 다시 새로운 꿈을 꾸게 하고자 하는 JTS와 스님의 원은 계속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정부의 지원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곳에 JTS가 지원을 하겠다고 했을 때 그들은 감동 했었다고 합니다.nbsp 낮에는 음식을 먹지 못하는 무슬림의 라마단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 모두 힘을 합쳐 오늘 학교 준공이라는 결실을 맺은 것입니다. JTS는 주민들의 자존심을 세워주면서 마을 주민들의 단합을 이루기위해 건축 기자재를 공급해 주고 마을주민들은 노동력을 제공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학교가 완공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리지만, 그들의 땀과 노력이 베어있는 학교에 애정을 갖고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고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하게 하는 것이 JTS의 목적이었습니다. 학교 건축과정에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학교 건축과정을 점검하기 위해 마을을 방문했을 때, 마을 리더 노르딘의 부인이 토실토실한 아기를 안고 있어서 이름이 무어냐고 물으니 Korean 이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농담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JTS가 처음 이 마을을 방문했을 때 임신 중이었던 부인이 아기를 낳자 JTS와의 만남을 기념하여 이름을 Korean 이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폴란 마을에는 오랫동안 한국인의 정성이 흘러갈 것이고 그리고 Korean이 커가면서 마을도 함께 발전해 나가기를 소망해 봅니다. 배에서 내리니 햇볕이 따갑게 내리쬐는 가운데 산을 걸어가는 것이 몹시도 힘들었지만, 그러나 기다리고 있을 주민들 생각에 오히려 발걸음은 더 빨라졌습니다. nbsp 11시가 넘어서 도착한 아폴란 초등학교, JTS가 제작해서 나누어 준 교복을 입은 학생들과 마을 주민들 모두 모여서 우리들을 환영해주었습니다. 그들이 준비해 준 시원한 야자수를 마시니 올라올 때의 그 힘듦과 갈증이 한 순간에 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준비한 음식들에 감사한 마음이 절로 일었습니다.nbsp 리본 커팅식으로 시작된 준공식은 30여분만에 끝나고, 같이 간 JTS 후원자들이 준비한 가방과 문구류등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작은 물품이지만 새로 생긴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는데 조금이나 도움이 되길 바랬습니다. 그렇게 짧은 준공식을 마친 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아쉬운 작별을 고하며 또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 발길을 돌렸습니다. JTS는 학부모들이 어떠한 경우에도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고,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해서 세상에 잘 쓰이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올해가 JTS 민다나오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스님이 아시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막사이사이 평화와 국제이해부문 상을 수상한 것이 계기가 되어 수상금 5만불을 지원하여 민다나오의 평화를 위해 시작된 이 사업은 이제 기초가 다져져서 앞으로도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더욱 많은 일을 하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JTS와 스님의 원은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nbsp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힘든 일정이었지만 스님과 함께 참석하신 후원자분들은 사람들의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여 그들이 행복하기를 바래봅니다. JTS 센터에 도착하니 저녁 7시가 넘었습니다. 센터에서 직접 재배한 상추로 마닐라 정토회 회원분이 준비한 공양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녁식사 후 회원들과 담소를 나누며 현지 활동가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지고 나서 새벽 3시부터 시작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흐린 날씨때문에 JTS센터의 밤하늘에 빛나는 그 아름다운 별들을 볼 수 없었지만, 스님과 함께 한 우리 일행들 모두의 가슴에는 사랑이라는 별들이 함께 했습니다.
2013.8.20. 필리핀 민다나오 마카파리 고등학교 준공식 및 킬라오라오 초등학교 준공식
스님께서는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한 후 필리핀 마닐라 정토회에 잠깐 들러서 필리핀 정토회 회원님들과 점심공양을 한후 국내 비행기편으로 필린핀의 JTS 회원들과 그리고 코이카 관계자들과 함께 민다나오 가가얀 데오로로 갔습니다. 아주 힘들고 빡빡한 일정이지만 오랫동안 열정을 갖고 해 오신 민다나오의 문맹퇴치 그래서 민다나오에 평화를 정착시키고자 하는nbsp JTS와 스님의 염원을 멈출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nbsp 공항에서 차량으로 6시간이 걸리는 내일 준공식이 있는 다물록시까지 이동하는 일정으로 어제 하루의 바쁜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nbsp 오늘 아침 9시에 시작되는 마카파리 고등학교 준공식에 앞서 금년 3월에 JTS가 지원해 준공한 다물록시 보건소를 방문해 현재 운영되고 있는 보건소의 현황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사실 다물록시에 제대로 된 보건시설이 없어서 의료해택을 받지 못했는데 새로운 보건소가 생기면서 이곳 주민들이 보다 많은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는 모습을 보고 행복한 미소를 짓는 모습에 아픈 사람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JTS의 이념을 다시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nbsp 마카파리 고등학교 준공식, 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시청과 교육계 관계자들 모두 모여서 완전히 축제분위기였습니다. 지난 2012년 3월 학교 기공식때 무지개가 피어서 모두들 행운이라고 좋아했는데 오늘은 화창한 날씨로 학교 준공식을 축하해주는 것 같습니다. 학생들의 축하공연 그리고 필리핀 국기와 태극기가 게양되어 두나라의 애국가가 연주되는 모습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감동의 마음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다물록 총쿄시장님의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말씀을 들으며 힘들었지만 JTS가 해오고 있는 사업에 JTS 활동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문맹퇴치를 해야한다는 JTS의 이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nbsp 스님의 축하말씀에 어릴적 힘들게 공부하셨던 말씀을 하시며 내가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학생들에게 강조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학교는 만들어졌으니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여 이 세상에 도움이 되는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당부 말씀도 해주었습니다. 언젠가 스님의 말씀처럼 이들이 자라나서 이 마을을 일구어 가기를 소망해봅니다.nbspnbsp 시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한 점심공양 후 우리 일행들은 킬라오라오 초등학교 준공식장으로 이동했습니다. 14 km의 비포장도로를 4륜구동차량으로 1시간 넘게 달리니 오늘의 행사장소인 킬라오라오 초등학교 모습이 보이며 학생들과 마을사람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었습니다.nbspnbsp 이 학교가 이들에게는 단순한 학교건물이 아니라 그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마을 주민들이 JTS와 함께 그들의 자녀를 위해 땀과 노력을 쏟아 부은 것이기에 무엇보다 값지고 의미 있는 일을 한 것입니다. 학부모들의 축하공연 그리고 스님의 당부말씀을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다음과 같이 선서를 하며 화답했습니다 학생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학교를 가서 열심히 공부하고 그리고 학부모들은 반드시 자녀를 결석시키지 않고 학교에 보내겠습니다.nbsp 이들이 이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해 대학교까지 마친 후 훌륭한 사람이 되어 이 마을에 돌아와 그들이 받은 것을 이 마을에 다시 되돌려 줄수 있기를 바랍니다.행사 후 스님께서 학교건립관계자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준비해 간 선물을 드리면서 오늘의 행사를 마쳤는데 모처럼 오늘은 여유 있게 하루일정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2013.8.19. 필리핀 JTS사업장 방문 위해 출국
스님께서는 어제 북경에서 일정을 마무리 하시고 밤 12시가 넘어서 인천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정토회관에 도착하셔서 짐을 풀자마자 다시 싸고 제대로 쉬시지도 못하고 오늘 새벽에 8시 10분 비행기로 필리핀으로 출발하셨습니다.nbsp nbsp 스님께서는 22일까지 JTS의 사업장이 있는 필리핀 민다나오를 방문해서 3개 지역에서 1개의 고등학교와 2개의 초등학교 준공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nbspnbsp 필리핀에서의 소식은 현지에서 오는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2013.8.17.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 - 일송정, 대종교 3인묘, 청산리 기념탑, 백두산
오늘은 백두산을 한번 더 가는 날이었습니다. 지난번에 비로 천지를 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르지도 못한 백두산을 다시 가 보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nbsp 백두산으로 가기전에 일송정에 올라 용정시내, 혜란강을 내려다보며 처음 이땅에 와서 이 곳을 일구었던 우리 선조들이 얼마나 외로웠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눈물을 머금었을까 하는 생각에 숙연해지기도 했습니다.nbsp 참가자중 한 학생이 바이올린으로 선구자를 연주하니 더욱 우리 가슴을 울렸습니다. 비록 일송정의 기념비에는 새겨지지 못했지만, 우리 가슴에는 그대로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nbsp 대종교 3인묘로 가는 길에 발해시대 제2 수도였던 중경현덕부, 서고성을 바라보며 비록 논밭사이에 있지만, 멀리서나마 보이는 성벽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만으로 안도감이 들었습니다.nbspnbsp 우리나라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대종교의 창시자 나철선생, 2대 교주 김교헌선생, 북로군정서 총재 서일선생의 묘에 가서nbsp직접 잔을 올리며 참배도 하였습니다.nbsp그분들을 비롯하여 이땅의 독립을 위해 사라져간 많은 선열들에 대한 묵념도 함께 하였습니다.nbsp 청산리 기념탑으로 가기전에 화룡시장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었습니다.nbsp 청산리 기념탑에서는 참가자중 가장 어린 사람이 직접 잔을 올리며 참배했습니다. 이땅의 독립을 위해 사라져간 독립군들과 더불어 독립군을 도왔다는 이유만으로 학살된 주민들, 단지 전쟁이라는 이유로 죽어야만 했던 일본군인들, 이땅에 있었던 전쟁으로 인해 사라져간 모든 이들의 넋을 기리며 잔을 올리며 참배를 했습니다. 모두들 평안히 가시고 이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기를 기원했습니다. nbsp 여기까지의 일정을 마치고 법륜스님께서는 동북아 대장정 참가자들과의 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백두산 일정을 추가로 조정하는 바람에 스님께서는 항일독립유적지 참배를 끝으로 참가자들과 아쉬운 작별을 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스님과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스님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스님께서도 아쉬움을 안고 참가자들을 서둘러 백두산으로 향하게 했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이곳 연변에 살고 있는 조선족 동포 어르신들을 접대하는 일정이 잡혀 있어서 이곳에 남으셨습니다. 그분들은 스님이 이곳에서 조선족 가난한 사람들과 탈북난민을 도울 때 스님을 도우셨던 의로운 분들입니다. 또, 스님께서는 북한 주민들에게 식량지원을 하기 위해 이곳에 국수공장을 설립하는 문제등 여러 가지 일들을 하셔야 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청년들과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nbsp 참가자들은 못다 본 천지를 보기 위해 다시 장백으로 이동했습니다. 가는 도중에 안개가 짙어질때는 실망감이 왔다가 백두산 가까이에서는 다시 해가 나기 시작하자 기대감에 설레이기도 했습니다. 서문 아래에 도착하자 서둘러 점심을 먹고 바로 서문으로 향했습니다. 서문앞에 도착하니 하늘이 맑아지고 해도 쨍쨍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백두산 천지를 향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오늘도 천지는 우리를 향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1시간 이상을 천지에서 기다렸으나 또다시 아쉬움을 안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nbspnbsp 오늘 비록 천지를 보지는 못했지만, 천지앞에서 천지가 보이기를 기다리며 한판 신명나게 놀아보기도 했습니다. 서문아래로 돌아와서 오늘까지 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하며 소감문을 작성하고 나누기를 한후 저녁을 먹고 심양으로 향했습니다. 스님께서는 내일 아침 일찍 북경을 방문하고 밤늦게 서울로 오셨다가 다음날 아침일찍 필리핀으로 가실 예정입니다.
2013.8.16. 발해의 왕궁, 상경용천부, 독립운동의 첫 승전지 봉오동전투터
새벽 3시에 출발하여 5시 30분에 발해의 첫 수도였던 동모산에 도착하였습니다. 올라가보지는 못하고 대석하를 앞에 두고 바라다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바라보이는 동모산성은 발해의 웅장한 규모를 생각해 보면 매우 작은 산성이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바라보이는 산은 비록 작아 보이지만, 산성에 올라가보면 주위가 한눈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마 여기를 처음 수도로 정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nbsp 돈화 시장에서 아침을 간단히 먹고 난 후 발해에만 있는 강동 24개석을 보고 발해진으로 이동했습니다. 그 옛날 발해왕이 다니던 주작대로를 따라 흥륭사로 가서 공양을 올리고 예불을 올렸습니다. 스님께서는 남북통일,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해주셨습니다. 흥륭사에는 발해시대의 석등, 석불좌상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석등은 현무암으로 되어 있으며 웅장하기는 하지만 정교함은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nbsp 상경용천부로 이동했습니다. 상경용천부는 발해의 3번째, 5번째 수도였습니다. 거대한 왕성의 기단만이 남아 있었지만, 그것만으로도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상경용천부는 모두 5개의 궁궐로 되어 있었고, 각 궁전은 회랑으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nbsp 점심을 먹은 후 도문의 봉오동 전투터로 이동했습니다. 예정된 시간보다 2시간정도 늦어져서 봉오동 전투터에서 제사는 간단히 올렸습니다. 청년대표 2명이 우리민족의 독립을 위해 사라져간 독립투사들에게 잔을 올렸습니다. 비가 오는 관계로 서서 절을 하고 묵념을 하는 것으로 그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서둘러 북한의 온성쪽을 바라보며nbsp 두만강을 따라nbspnbsp올라갔으나,nbsp가는 중간에 날이 어두워져서 두만강과 건너 북한의 산하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계속 되는 비로 공사중인 도로를 제대로 통과하기가 어려워서 차를 돌려 바로 연길로 향했습니다. 이번 역사기행은 계속해서 비를 몰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조금 개다가 비가 내리거나 구름이 덮히는 날이 더 많았습니다.nbspnbsp 오늘은 이동하는 중에 청년들이 적어낸 질문을 가지고 즉문즉설의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청년들은 그동안 공부했던 역사나 사회문제, 그리고 개인의 문제등을 질문하였습니다.nbsp 환단고기가 위서라고 하는데, 어떤 관점에서 봐야 하는지 고민하는 분, 환단고기에 신교라는 것이 나오는데, 증산교와 관계가 있는지 궁금해 하는분, 동북공정, 서북공정, 서남공정에 대해서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 분, 다른 사람들에게는 잘하는데, 가족에게는 짜증이 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인 분, 똥고집과 신념을 구별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분. 하고 싶은 일이 많아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인 분, 금방 흥미를 잃어버리는 편인데, 스님처럼 집중해서 뭔가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해 하는 분, 생각이 많아서 고민인 분등이 스님께 답을 구했습니다. 스님께서는 환단고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해 주셨숩니다. “환단고기는 환웅시대와 단군시대의 옛날이야기라는 뜻입니다. 고구려 시대에 배달 유기 100권이 있었다고 하지만 전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문진이 신집오권을 썼다고 하지만 전해오지 않고 있습니다. 고구려 멸망이후 사료들이 유실되고 고려시대때의 기록이 일부 남아 있었습니다. 조선조 말엽에 와서 삼국시대때 기록의 일부와, 고려시대때 고기 일부가 개인에게 전해오던 것을 모아서 책으로 묶어 내었습니다. 그것이 일제 강점기때는 묻혔다가 1970년대 후반에 다시 나왔으나 사람들의 관심이 별로nbsp없었습니다. 오히려 일본에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일본은 천황의 뿌리를 찾고 있었는데, 환단고기를 보니까 이것이 천황의 옛 뿌리이겠다고 생각하고 관심을 가지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우리나라도 먹고사는 것이 나아지면서 환단고기가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nbsp 이 책은 한권으로 된 책이 아니라 환웅시대의 이야기, 단군시대의 이야기, 북부여의 이야기, 삼한시대 이야기 등 따로따로 내려오던 것을 모아서 한권으로 묶은 것입니다. 삼국유사에도 단군신화를 기록하면서 ‘고기에 의하면’ 이라고 쓰고 있습니다.nbspnbsp 내용을 보면 누군가 가짜로 만들었다고 하기에는 내용이 너무나 방대하고 그렇게 쓰기가 어렵습니다. 옛날에 내려오던 기록물이나 구전들이 모아져서 만든 것이 아닌가 합니다.환단고기에 보면 백두산이 울고 천지가 넘쳤다는 내용이 있는데, 아마도 이것은 백두산이 폭발해서 천지의 물이 넘쳐 흐르는 것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5개의 별이 일직선상에 있었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검증해 나간다면 좋은 사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하문명에서 나온 제단, 여신상등도 환단고기와 맞춰보며 검증할 수도 있겠습니다.nbspnbsp 이것이 다 맞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하나씩 검증해 나간다면 우리 옛기록물로 아주 소중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오늘은 길이 막혀 돌아오기도 하고 길을 잘못 들기도 해서 밤9시가 되어서야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식사 자리에는 발해사를 60여년간 연구해 오신 방학봉 교수님이 오셔서 인사를 드렸습니다.nbspnbsp 방학봉교수님께서는 동북아 대장정을 하는 청년들에게 “사람이 살아가는 데 먼저 뜻을 세워야 하고 반드시 무엇을 하겠다고 결정을 했으면 그것을 위해 싸워야 합니다.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먹을 것, 입을 것, 자는 것을 모두 다해가면서는 할 수 없습니다. 밤에 발 뻗고 잘 수 없을 정도로 해야 합니다. 국가의 인재가 되기를 부탁합니다. 미래는 여러분들에게 있습니다”라며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nbsp 방학봉교수님께서는 청년들과 인사를 나눈 후 자리를 뜨셨고, 이어서 스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nbspnbsp “늘 우리는 눈으로는 멀리보고 희망을 가지되, 두발은 현실속에 딛고 있어야 합니다. 현실을 부정하면 허황된 사람이 되고 현실만 생각하면 안주하게 됩니다.nbsp 우리가 과거 역사를 둘러보는 것은 과거의 지식을 쌓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과거를 봄으로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길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배우는 것입니다.nbspnbsp 이럴때 승리한 것만 좋은 것이 아닙니다. 과거 실패경험도 굉장히 좋은 것입니다. 과거역사속에서 실패한 것 보면 앞으로 되풀이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과거는 실패든 성공이든 지나간 일이고 그것을 통해서 앞으로 닥칠 미래를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참고가 되어야 합니다.nbspnbspnbsp 명나라가 중국 천하를 지배하고 있었을 때. 한때 명나라의 부는 세계전체의 60까지 될 때가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 미국의 군사력은 세계 절반으로 강대합니다. 우리는 미국의 보호를 몇십년을 받으면서 미국에 저절로 기대게 되었고, 미국이라는 선진국에게 주눅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물며 조선시대는 어떠했겠습니까? 자금성을 봤을 때 얼마나 주눅 들었을까요? 그러니까 조선이 명나라에 사대를 취했고, 명나라가 자기 부모같다는 생각을 가졌던 것입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어 명나라 시대가 지나자 우리 밑에 있던 여진족이 청나라를 세워 우리보고 ‘야 내가 형님 할게, 네가 동생해라’ 하니 기분 나빴던 것이고, 더 중요한 것은 명나라하고 외교관계 끊으라고 하니 우리는 명나라에 반역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의 제안을 거부하고 저항하다 결국은 청나라 태종의 침입을 받고 임금이 삼전도에 가서 무릎 끓고 신하되기를 맹세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국가의 종주권을 청나라에 잃어버렸던 것입니다. nbsp 우리는 역사적 변화를 읽지 못하고 과거 생각에 사로잡혀 주권을 잃어버리는 고통 겪었던 것입니다. 또 그런 강대한 청나라를 상전으로 모시고 200년 이상 살다보니 일본이 급성장을 해서 뜨는 해가 되고 오히려 청이 지는 해가 되었을 때 우리는 어느것이 지는 것인지, 어느것이 뜨는 것인지 몰랐던 것입니다.nbspnbsp 지금 남북관계는 남한입장에서는 이제까지 미국에 의지해 와서 안보를 지키고 경제를 성장시켜 왔습니다. 모든 기득권 세력들은 미국이 영원할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미국이 아직 강력한 나라이지만 지는 해입니다. 아직 중국은 미국보다 약하지만 결국 1020년 후에는 힘의 균형점이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nbsp 우리가 국제정세에 자주적이어야 하고 자기입장이 분명해야 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운명을 소중히 생각해야합니다. 개인인생도 중요하지만 국가의 운명이라는 것이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나라가 성장하면 그 속에 사는 국민 개개인도 같이 성장하게 되고 나라가 내리막길로 가면 국민 개개인도 내리막길로 가게 됩니다.” nbsp 이렇게 역사기행을 통해서 자기의 미래도 교훈을 얻지만 국가의 미래도 교훈을 얻어 우리민족의 미래를 우리가 결정해서 새로운 백년을 맞을 수 있기를 당부하셨습니다.
2013.8.15. 민족의 영산, 그리고 웅장한 백두산
오늘은 백두산에서 하루종일 보내는 일정이었습니다. 다들 들뜨고 신나했습니다.nbsp 새벽 3시에 장백에서 출발한 버스는 백두산 자락을 따라 이도백하로 갔습니다. 스님께서는 백두산 자락을 따라 고개를 넘어 백두산의 서쪽인 송강하를 지나 북쪽 아래인 이도백하로 가는 이 길은 해발 1,000미터를 거의 수평으로 계속 달리는데 세계 어디를 가도 이런 곳은 없을 것이라고 감탄하십니다.nbspnbsp 백두산은 260만년전에 화산이 분출해서 생긴것이라고 합니다. 화산이 여러차례 폭발하고 함몰되고 또다시 폭발하기를 반복하면서nbsp고인 천지는 칼데라 호에 해당합니다. 천지는 해발 2,200미터에 위치하며nbsp수심이 384미터로 서해바다 어떤 곳도 이렇게 깊은 곳이 없다고 합니다. 천지는nbsp동서가 좁고 남북이 긴 타원형으로 남북의 길이는 4.95km 정도이며, 동서의 길이는 3.35km 정도입니다. 천지의 물은 60가 지하수이기에nbsp비룡폭포의 물량이 가뭄이어도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아침을 먹고 백두산 북쪽으로 갔습니다. 오늘은 햇볕이 쨍쨍합니다. 북문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백두산의 정상에는 약간의 구름이 걸려 있었습니다. 표를 끊고 천지로 가는 짚차를 갈아타려고 중간 승차장에 내리니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천지가 있는 봉우리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고 구름이 점점 아래로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올라가도 천지를 볼 가능성이 없기에 비룡폭포부터 가기로 했습니다. 비룡폭포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참가한 학생들은 천지를 못볼까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비룡폭포에서 스님과 참가자들은 한명씩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을 찍는 동안 구름이 점점 아래로 내려와 비룡폭포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nbsp 비룡폭포를 나와 소천지로 향했습니다. 소천지는 작은 천지라는 뜻으로 주변의 경관을 그대로 호수에 담는 모습이 매우 아름다운데, 오늘은 역시 비가 내리고 있고 소천지로 흘러드는 물이 많다 보니 수면이 일렁거려 주변경관을 비추는 모습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소천지 주변을 한바퀴 돌아서 다시 녹연담으로 갔습니다.nbsp 녹연담은 물이 매우 맑고 깊어서 물색이 짙은 녹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녹연담에 떨어지는 2개의 폭포도 작지만 예쁘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녹연담을 둘러본 후 구름이 걷히기를 기다리는 동안 조별로 스님과 김제동씨와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nbsp 그런데, 구름을 걷히기를 기다리는데, 오히려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비를 피해 기다리다가 비가 좀 잦아들자 천지를 가기는 어렵고 바로 지하산림으로 이동했습니다. 오늘은 천지로 가는 짚차가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들 아쉬운 마음을 안고 지하산림으로 이동했습니다. 지하산림으로 가는 동안 비는 더 세차게 내렸습니다. 비와 안개로 지하산림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았습니다.nbsp 지하산림에서 나오니 해가 나기 시작합니다. 하늘을 보니 해는 나지만 구름이 하얗게 덮여 있습니다. 혹시나 천지에 갈 수 있을지nbsp다시 물어보니 오늘은 천지로 올라가는 것이 폐쇄되고 천지에 있는 관리인들도 철수를 했다고 해서 아쉬움을 가지고 발걸음을 돌렸습니다.nbsp 오늘은 8월 15일 광복절입니다. 스님 강의에 앞서 저희들도 간단히 광복절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애국가를 부르고 호국선열들에 대한 묵념하는 시간을 하졌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스님 강의에 이어 김제동씨의 강의도 있었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오늘 천지를 보지 못했기에 모레 일정을 조정해서 다시 천지를 볼 수 있도록 해보자고 하니까 참가한 젊은 청년들은 모두 환호를 지르고 좋아합니다. 내일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문제없다고 흔쾌히 동의합니다. 오늘은 스님께서는 발해의 역사에 대해 정리해주셨습니다. “발해는 우리 기억에서 잊혀져서 잃어버린 역사가 되었습니다. 이 발해의 역사를 다시 우리의 역사로 되찾기 시작한 것은 조선시대의 실학자들에게서부터 입니다. 발해는 학교에서도 수업시간에 1시간 내지는 2시간을 배우게 되는데, 제 기억에 남는 건 발해 제목하에 석등사진 하나입니다. 내일 가는 흥륭사에 그 석등이 있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발해유물은 영광탑, 흥륭사 대웅전의 석불좌상, 석등 정도입니다. 최근에는 공개되지는 않지만 벽화와 왕관이 나오고 있고 많은 성터가 남아 있습니다. 발해인들은 스스로 발해역사를 써서 남아 있는 것은 한 점도 없었는데, 정혜공주묘가 발견되면서 그안에 발해역사 기록물이 나왔습니다. 발해인들이 쓴 발해역사기록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자료입니다.nbspnbsp 고구려는 해모수의 아들이라고 부여를 계승하는 입장을 가졌고, 다물사상이라고 조선의 옛 영토를 회복하겠다는 것을 건국이념에서 밝혔습니다. 고려는 발해의 역사를 건너뛰어 고구려와 연결되어 계승되었습니다. 고려가 분열된 발해와 신라를 제치고 고구려를 계승했다는 의미도 되고, 분열된 국가를 모두 포용했다는 뜻도 됩니다. 대조영은 동모산에 산성을 짓고 처음으로 나라를 세웠는데, 이것이 698년으로 고구려 멸망이후 30년 만입니다. 발해는 순식간에 고구려 영토를 회복하기 시작하여, 10대 선왕에 와서야 해동성왕의 지위를 얻었습니다. 919년에 발해는 거란의 침입으로 많은 타격을 입은 상태에서 925년 2차 침입으로 부여성이 함락당하고 바로 수도까지 함락당하며 926년에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발해의 유민들은 발해의 부흥을 위해 투쟁했지만, 역량이 부족하였습니다. 발해는 이제 우리 역사속으로 편재해서 역사의 정통성을 이어나가야 합니다. 역사의식은 고구려에서 발해로 그리고 고려로 이렇게 이어지고 또 현실적으로는 발해와 함께 신라를 이어 내려갑니다, 이 문제는 다시 와서 남북한을 어떻게 계승해 나갈것인지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어서 김제동씨는 청년들의 눈높이에서 역사에 대한 이야기들을 아주 재밌게 풀어주셨습니다. 청년들은 중간중간 박장대소를 하기도 하고 아주 즐거워 했습니다.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 하고 내일도 새벽 3시에 발해의 유물을 찾아 발해진으로 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