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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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1. 익산 원광대 강연, 대전 교사멘토링

스님께서는 어제 아침에 호주 시드니를 출발해서 약 10시간 비행을 한 후 오후 5시 20분경에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휴식을 취했습니다.nbsp 오늘은 익산 원광대 강연과 대전시청에서 교사멘토링 강연이 있었습니다. 아침에 서울을 출발하여 익산으로 가는 길은 월요일이라 그런지 고속도로가 많이 막혔습니다. 천안까지는 가다 서다를 반복했습니다. 다행히 오늘 조금 일찍 나섰기 때문에 강연장에 시간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nbsp 강의전에 원광대 박병림 의대교수님, 백광기 행정팀장님, 정병진 대외협력과장님과 함께 간단히 차담을 나누었습니다. 대학들이 학생들을 모으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이야기등을 나누었고, 스님께서는 이번에 나온 새책 ‘인생수업’을 선물로 드리기도 했습니다. nbsp 익산 원광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진행된 오늘 강연에는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40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스님께서 소개영상 후 연단에 올라 “요즘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지난 여름 참 더워서 이 더위가 언제 가나 싶었는데 벌써 가을이 깊어졌습니다. 어릴 때는 참 시간이 안갔는데 40을 넘고 50을 넘어가면서 마치 내리막 길을 가듯이 일 년이 금방 지나갑니다.” 하시며 반갑게 인사말씀을 하시니 편안한 분위기에서 강연을 시작할 수가 있었습니다.nbsp 인사말씀에 이어서 스님께서 질문을 받기 전에 한 십분 정도 여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인생을 살아갈 때 좋은 일이 있을 때는 10년을 하루같이 시간이 빨리 지나 짧게 느껴지지만 나쁜 일이 있을 때는 일각이 여삼추라고 시간이 길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괴로울 때는 하루가 삼년 같이 길게 느껴지고 좋으면 십년이 하루 같다 합니다. 그러니 장수하려면 어려움이 많이 닥쳐야 하고 좋은 시절 보냄은 단명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1년만 지나도 십년 이십년 배우는 것 보다 많은 것을 경험할 수가 있습니다.nbsp 그래서 지혜로운 자는 어려움에 처하는 것을 회피하지 않습니다. 그 어려움을 이용하면 엄청난 경험을 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고문을 당했을 때 그 기간 동안 10년 수행한 것 보다 더 큰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러니 재앙이 재앙이 아니라 잘만 받아들이면 복이 됩니다. nbsp 그러니 오늘의 강연도 진리가 무엇이다 이렇게 먼저 얘기 하지 않고 친구가 친구에게 묻듯이 우리가 겪는 슬픔, 어려움, 의문 등을 제한 없이 얘기해 보고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으로 가는 길을 찾아가보자는 것입니다. 이 길을 찾으면 진리를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즉 하늘에 이를 수 있습니다.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 하늘로 올라가는 식으로 해보자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땅이 곧 하늘이다. 사바세계가 곧 극락이다. 중생이 곧 부처이다. 재앙이 곧 복이다.’라는 겁니다.” 하시며 즉문즉설이 시작되었습니다.nbsp 어떤 얘기를 해도 좋으니 질문 있는 사람은 손을 들어 보세요 하시는 스님의 말씀에 고입과 자신의 꿈을 위한 공부 사이에서 고민하는 중3 학생, 신랑에게 폭력적으로 화를 내는 것이 잘 고쳐지지 않아서 힘든 분, 군대를 가게 되었는데 친구들이 따뜻하게 대해주지 않아서 섭섭한 청년, 출가를 해보겠다고 원을 세웠지만 까르마가 숙명처럼 느껴져 극복하기 힘들다는 원불교학과 1학년 학생, 불교에서 말하는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대해서 궁금한 어른신, 남자 친구가 나를 버리고 다른 아가씨를 만나서 힘겨워 자살까지 시도했던 분들이 질문을 하셨습니다. 매 질문마다 스님의 답변에 박수를 치며 공감을 하였습니다. nbsp 특히 결혼 전에도 화가 많았는데 결혼 후에도 남편과 싸우면 매번 막 울고 남편을 때리기도 하며 폭력적으로 대해서 후회가 들고, 또 아이에게도 1개의 잘못을 하면 10개를 한것처럼화를 내고 야단을 치는데, 이런 자신을 고쳐보려 했지만 잘되지 않아서 고민이라는 여성분께 하신 스님의 답변에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였습니다. 폭력적으로 화를 내는 그 분께 스님께서는 “걱정이 별로 없네요. 살만 하니깐 그냥 그렇게 살겠죠.”하시며 답변을 하셨습니다. “신랑이야 더 이상 못살겠으면 떠나면 그만인데, 애기가 문제입니다. 애기가 몇 살이에요? 자아형성기에 엄마가 화를 컨트롤을 하지 못하면 아이도 자기 화를 컨트롤 하지 못합니다. 앞으로 자기보다 더 심하게 화내는 아이를 보게 될 것입니다. 남자 아이예요? 여자아이예요? 남자면 더 문제입니다. 남자가 여자에게 폭력적이 되면 사회적으로 더 큰 문제가 되죠.nbsp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장기치료와 수술하듯이 단기 치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빨리 고치고 싶어요? 고쳐야 된다 하는 이것을 의식이라 하고 나도 모르게 튀어 나오는 것을 무의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의식적으로 하겠다고 결심을 해도 무의식이 잘 안 움직입니다. 그래서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는 것입니다.nbsp 하지만 무의식보다 더 밑에 생존본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화를 한 번 낼 때마다 손가락을 한마디씩 잘라 버린다면 금방 고쳐집니다. 생존본능이 우선하기 때문에 목숨을 버릴 정도로 결심이 되어야 까르마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마장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옛날 수행자들은 손가락을 불태워 버리면서 마장을 뛰어넘었습니다. 질문자는 손가락도 안바꾼다 하니 이 강연 끝나고 나가면서 전기 충격기를 하나 사서 화가 날 때 마다 충격을 줘 보세요. 세 번정도 하다보면 무의식이 먼저 반응을 합니다. 그러면 화가 올라오다가도 놀라서 멈추게 됩니다.”라고 말씀하시니 질문자는 “스님, 저 임신 중입니다.”라고 다시 다른 방법을 묻습니다. 스님께서는 웃으시면서 “전기 충격기도 안되고 점점 급수가 낮아지는데, 그러면 화를 낼 때마다 오백배 참회의 절을 하세요. 이렇게 절을 하고 힘이 들면 무의식에 영향을 줍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열 번 이상 지나면 화가 나는 자신을 알아차릴 수 있을 거에요. 오백배가 많나요?”nbspnbsp 질문자는 500배가 부담스러운지, “조금 많습니다. 절반만...”하고 답을 하자마자 스님께서는 “그러면 고칠 생각 말고 그냥 사세요. 이렇게 하겠다고 결심을 해도 막상 하다보면 못하게 되는 일들도 생기고 마음이 안하는 쪽으로 가게 됩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안 할 궁리부터 하는 것은 안고치겠다는 것입니다. 스님이 500배 하라는데 깍으면 습관이 안 고쳐집니다.nbspnbsp 딱 결심을 해서 죽어도 내 아이한테는 이 업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각오로 해야 합니다. 이것은 여자로서는 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아이를 위해서라면 목숨이라도 내놓고 해봐야 합니다.”nbsp 엄마라면 해내야 한다는 스님의 말씀에 질문자는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며 답변을 하였습니다. 함께 듣던 청중들도 공감하며 그 질문자께 격려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nbsp 이렇게 강연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사인회를 마치고 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떠났습니다. 차에 타고 떠나시는 스님께 강연장을 꽉 채워지 못해서 조금은 죄송스러웠던 봉사자들이 ‘스님, 강연 하시면서 추우셨지요?’ 했는데 스님께서는 차의 창문을 내리고 손사레를 치며 ‘아니 아니 안추웠어요’하시는 말씀에 우리 봉사자들은 마음이 짠해 졌습니다.nbspnbsp 강연장을 떠나 스님께서는 원광대 총장님이신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님과 부총장님과 함께 잠시 차담을 한 후 다음 강연장으로 이동했습니다. nbsp 강연전에 대전둔산법당에 들러서 저녁공양을 한 후 저녁 강연이 있는 대전시청으로 이동했습니다. 강연전에 대전시청 불자회 관계자분들과 간단히 차담을 한 후 강연에 들어갔습니다.nbsp 오늘 강연은 교사정토회와 에듀니티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교사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어렵고 힘든 것을 스님께 묻고 길을 찾고자 답을 구했습니다.nbsp 화를 잘 참지 못하는 시대인데, 스님이 가장 화났던 때는 언제고, 어떻게 해결하였고, 지금 그때로 돌아가면 그때처럼 행동하실지 궁금하다고 하시는 분, 요즘엔 멋대로 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이 있어 그래 니 멋대로 해라고 하면 허전하고 손가락 사이사이로 다 빠져나가고 남는게 없는 것 같아서 명퇴를 해야하나 계속해야하나 고민인 분, 행복하게 교사생활을 하는데, 다른분의 이야기가 슬프게 들리기도 하는데, 앞으로 30년 후에는 어떤 교육이 되어야할지 미래전망을 해주시고, 선생님들에게 희망을 주는 말씀을 해주기를 바라는 분, 대학교 4년동안 합격을 한 번에 하려고 스스로를 가두고 살았는데, 막상 합격을 하고나니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남의 말과 기준만 따르다 보니, 스스로를 자꾸 가두다게 되니 자기가 누군지 잘 모르겠는데, 자신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아이들과 도덕이나 역사 수업을 할 때 정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순간순간 부끄러울 때가 있고 부조리한 우리나라의 상황 속에 살면서 아이들에게는 정의롭게 살아라 라고 이야기 하긴 하지만 말할 때마다 그게 모순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스님께서는 지금 우리나라가 정의롭다고 생각하시는지? 우리나라가 정의로운 나라가 될 수 있는지?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해하시는 분, 고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내려왔는데, 중학교로 오고부터 수업에 자신이 없어지고 학생들과 소통이 어렵다고 고민하시는 분등이 질문을 하고 스님께 답을 구했습니다. nbsp 그중 한 질문자는 초등학교 6학년 선생님으로 지난주에 계속 울면서 학교를 다녀야 하는지 빨리 그만 두어야 하는지, 먹고 살 방법은 없는데, 학교 다니다 열받아 죽는 것보다는 못먹고 편히 사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하면서 “반에 남자아이가 있는데, 학기초에는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지내던 아이가 중반이 지나면서 폭력적인 행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5학년 아이에게 폭력을 행사해서 조사하다보니 이 아이는 운동부에서 1년 동안 선배에게 폭력을 당했었습니다. 교실에서 이 아이는 다른 아이들을 때리고, 다른 아이들은 일방적으로 맞는 상황이 일어났습니다. 교실에서는 선생님인 제가 있어서 그러지 못하고 화장실이나 따로 불러서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습니다. 상담선생님과도 이야기 하고 야단을 치기도 하고 했는데,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맞고 있는 우리반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안되고 때리는 아이에게도 도움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라고 울먹이며 질문을 했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질문자의 수준이 선생님으로서 부족하니 오히려 학교를 그만 두는 것이 좋겠다고 운을 떼면서 “아이에게 한번 경고해서 안들으면 학부형에게 전화해서 ‘애가 말을 안들으니 내가 화가 나서가 아니라 아이를 계도하기 위해서는 매로 때리겠습니다’.고 미리 이야기 하고 교장선생님께도 이야기 하고. 그 아이가 다른 아이를 1대를 때리면 2배씩 때린다던지 딱 정해서 원칙대로 해야 합니다. 고3도 아니고. 초등학교 6학년인데, 왜 겁을 내고 그러나요? 남을 때릴 때는 딱 잡아서 때려야 합니다. 월급 받으려면 그 정도도 안하면 어떻해요?nbsp 해봐야죠. 내가 화가 나서가 아니라, 이 아이가 예전에 자기가 맞았던 분노를 풀고 있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다른 애들도 또, 이렇게 분풀이 하게 되면서 폭력이 확산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차단해야 합니다. 때리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이것을 선생님이 나서서 처벌을 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이런 피해를 입었을 때 정당하게 제기해서 그것을 막아주는 사회적 정의가 무너지는 것입니다. 아이라고 봐주면 안됩니다. 그것은 불의를 용납하는 것입니다. 나쁜짓이라고 해서 아이를 뭐라 하는 것이 아니라 불의에 대해서는 선생님이 나서서 제재를 가해 줘야 합니다. 그것에 대해서 교장이나 학부형이 뭐라 하면 정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분노가 아닌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이야기 해라고하고 선생님이 나서서 막아줘야 합니다.“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시니nbsp 질문자는 “지금 때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부모님도 아이의 상황만을 이야기 했을때는 때려서라도 고쳐야죠라고 하면서도 그렇지만 지금 학교 상황에서는 때린다는 것은...”라고 다시 상황을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 교장선생님께 이야기해서 다른 반으로 옮겨달라고 하면 됩니다. 때리는 것을 허용해주던지, 아니면 반을 옮겨주던지 해 달라고 요청하세요.” nbsp 질문자는 그동안 노력했지만 해결되지 않은 상황들이 많았었던지, “두개 다 안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자신없어 하며 다시 물으니 스님께서는 다시 “두 개 다 안된다면 때리는 수밖에 없죠. 질문자는 내가 보기에 선생으로서 무책임 해 보입니다. 초등학교 애들을 모아놓고 내가 책임질께하는 그런 말은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말을 하기 전에 책임을 져야죠. 그러니까 아이들에게 ‘너희들 피해가 있으면 선생님께 이야기 해라. 그런 일 없도록 선생님이 조처하겠다’고 하면 되는데,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런 말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것은 선생이 확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얘들아,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얘기해라. 저 아이는 성격이 저러니까 가끔 너희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는데, 그런 일이 있으면 이야기 해라. 선생님이 그런 일이 안생기도록 해주겠다.’고 하면서 사례를 가지고 한번 이야기 하고 두 번째는 안되면 교장선생님께 이야기하고, 학부모에게도 이야기해서도 안되면 피해 입은 학부모들을 모아서 선생님인 내가 이야기 해도 안되니 당신들이 직접 나서서 해라고 하세요. 어떤 학부형이 자기 아이가 맞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을까요? 다른 사람을 때리는 것은 시정을 해야 합니다. 이것은 인간이 어떤 누구도 남을 때리거나, 물건을 뺏거나 훔칠거나, 성추행하거나, 사기 칠 권리는 없습니다. 이 4가지는 유치원생이라도 질서를 잡아줘야 합니다. 이것은 교육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사는 공동체안에서 남을 괴롭혀서는 안되고, 남을 해쳐서도 안되고, 남을 속여서도 안되고, 남에게 손해 끼쳐서는 안된다는 4가지는 선생님이 막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자기반에 소속된 아이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막아내야 합니다. 그 아이를 고치라는 뜻은 아닙니다. 1차적으로는 아이들이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거기서 한단계 더 나아가서 그 아이도 고쳐지면 좋습니다. 그러나 질문자의 수준으로는 그 아이를 교화할 능력은 안됩니다. 왜냐면 아이가 벌써 선생님을 만만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을 막아내는 것은 선생으로서 할 수 있습니다. 목표를 적어도 무고한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는 것은 막아야겠다는 것에 두어야 합니다. 이 목표를 세우고, 가해 아이가 반에 못오게 하던지, 학교에 못오게 하던지해서 다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것을 막겠다고 해야 합니다. 이것을 위해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과도 의논하고 가해 학부모에게도 이야기 하고 안되면 피해 학부모들을 불러서 함께 해결하도록 해야 합니다.nbsp 불의에 대해서 저항을 해야 합니다. 이것을 안하면 선생님이라는 칭호를 받을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이런 것을 회피하면 무고한 아이들에게 피해가 생기는데, 선생님이 이것을 막아주지 않으면 이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도 불의에 대해 기죽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늘 큰소리치고 주먹 센 사람이 법하고 상관없이 늘 이기는 세상을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공동체를 나쁘게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비록 지금이 그런 세상이지만, 우리는 동일한 방법은 아니지만, 끈기있게 저항해서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라고 하시면서 아이들을 위해 선생님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말씀해주셨습니다. nbsp 이렇게 오늘 강연을 마치고 사인회를 가진 후 서울로 이동했습니다. 내일은 평화재단 교육원에서 진행하는 엄마수업 강의가 있습니다.nbsp 오늘 익산 원광대 강연은 전해종님이 정리해 주셨습니다.

2013.10.22. 17,340 읽음 댓글 4개

2013. 10. 19. 호주 시드니 강연

원래 비행기 도착시간이 7시 40분이고 출구까지 나오시려면 일러야 8시에나 나오시겠다는 저희의 예상을 뒤집고 비행기도 7시 10분에 일찍 도착해 10분안에 입국심사를 거쳐 7시 20분에 저희 앞에 서 계셨습니다. 서울과 시드니를 수없이 오갔지만 이렇게 신속하게 도착하는 경우는 정말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이번 호주 시드니에는 세계한인무역협회 대양주지부 초청으로 법륜스님께서 강연을 하시게 되어 오신김에 저희 시드니 정토회의 정토 불교대학과 경전반 졸업식 및 수계식을 해주셨습니다.nbsp 시드니 정토회는 올해 초에 작은 법당을 마련해 법회를 진행 중인데 오늘 졸업식과 수계식에 총 40분이 참여 해서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법당 근처 박정연 보살님댁에서 의식을 진행했습니다. 올해로3주년을 맞는 시드니 정토회가 나날이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 보이는 듯하여 정말 자랑스러웠고, 스승님께 다시금 감사했습니다.nbspnbsp 오후에는 곧바로 OKTA 대양주 경제인 대회 및 심포지움에 참석하셔서 세션 마무리발언을 해주셨습니다. nbsp 심포지움의 주제는 호주교민 경제의 활성화 방안과 한호교류 독려 방안을 모색하는데 대한 발제와 토론이 있었고 이어 법륜스님께서 마무리 발언을 해주셨습니다. 스님은 OKTA 회원들에게 성공하는 경제인은 창의성과 비젼을 가지고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어야 하고, 각자는 경제인으로써 좀 더 많은 이익 창출과 부의 확산 즉, 성공을 구하고 있는데 과연 어떤 것이 진정한 성공인가? 돈이 많고 지위가 높으면 행복한 것 일까? 진정한 성공이란 내가 자유롭고 행복한 것입니다. 여기에는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해답이 나옵니다. 성경에도 사람이 빵으로 사는 것이 아니요. 하느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결국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언제 어디에서나 내가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언제든지 감사하는 쪽이 주인이고, 주는쪽이 주인이고, 베푸는 자가 주인입니다. 이것을 불교에서는 수처작주어디를 가든 그곳의 주인이 되어라, 성경에서는 5리를 가자면 10리를 가 주어라, 겉옷을 달라 하거든 속옷까지 주어라, 왼 뺨을 때리거든 오른 뺨도 내어 주어라라고 이야기 합니다. 라고 하시면서 궁극적으로 본인이 일과 노동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nbsp 저녁 식사를 간단히 한 후 , 스님과 일행은 시드니 대학교에 위치한 Footbridge Theatre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극장 앞은 이미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스님께서는 강연 15분전에 입구에서 사전에 책을 구매한 사람들에게 직접 사인을 해주셨습니다.nbsp 시드니 대중들의 반응은 정말 폭발적이었습니다. 시드니 정토회 회원들도 놀랄 만큼 분위기는 여느 콘서트보다 뜨겁고 열렬해서 교민들이 스님의 강연을 얼마나 환영하는지 재삼 확인했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강연 서두에 오늘은 종교행사가 아니니 주제에 구애 받지 말고 삶의 현실적인 과제들을 이야기 해보고 내가 어떤 마음 자세를 가지며 나아갈 지를 연구해보자고 하시면서 고뇌가 곧 깨달음이고, 진리는 우리의 삶 속에 있는 것이라고 하시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 모두 10분이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20대 여성으로 부모님이 불자인 집안에서 자라다가 본인만 개신교로 개종을 했는데, 부모님은 내 의사를 존중해주셨는데, 나의 딜레마는 교회를 다니면 다닐수록 부모님이 나의 전도 대상이라는 것이 좀 혼란스럽습니다. 부모님은 나의 종교적 의사를 인정해 주셨는데 나는 부모님께 전도를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고 질문하였습니다. 이 질문에 스님은 질문자의 국적을 먼저 물으신 후, 한국인이라고 답하자, 대한민국 헌법에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한국은 다종교 사회입니다. 그 사회에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헌법에 있습니다. 헌법 정신을 지키는 게 좋지 않을까요? 물론 내가 좋으면 권유는 할 수 있지만, 강요는 좋지 않습니다. 라고 답변해 주었습니다.nbsp 두 번째 질문은 스님의 저서 중 새로운 100년 중에 스님께서 제시하는 동북아 경제 공동체 구성에 대한 비전에 동의를 하며 지금 현재도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역사적으로 각 시기별 헤게모니를 이뤄왔던 권력에 대응하는 신라, 고려, 조선과 한국에 이르기까지의 외교력에 대해 구체적이고 명료하게 설명하시면서 한국은 적절한 외교력으로 얻을 수 있는 주변 강대국 에 대한 세력 균형을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으며 이것은 남한과 북한이 통일이 되었을 때 가능 할 수 있습니다. 확률적으로는 적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역사 운동은 가능성이 있다면 일구어 나가는 것입니다. 지금이 분기점이 되는 시기이며 기회는 매번 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야말로 고구려 멸망 이후 1,300여년, 발해 멸망 이후 1,100여년 만에 찾아 온 절호의 기회입니다. 라고 맘을 담아 말씀 해주셨습니다. nbsp 세 번째 질문은 이민온 지 4년차 되었고 현재 임신중인데 호주사회와 호주에 있는 한인 사회에 적응을 잘못함으로 인해 불안과 초조증세가 있어 심리 상담을 받았으며 많이 안정은 되었지만 이따금씩 불안해지면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 108배를 해도 괜찮은지 물었습니다. 이 질문에 스님은 “어른이 불안하면 혼자 증상을 느끼고 이겨내면 되는데, 임신중에 불안하면 태아에 분명히 영향을 주어지면서 그 태아는 태중에서부터 시작된 알 수 없는 불안증세가 평생 계속 되어 고통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러니, 나는 엄마다. 엄마는 신이다. 나는 거대한 태산이다.라고 외우며 108배를 해보십시오. 마음이 안정될 것입니다.” 라고 여성분에게 답해 주셨습니다.nbsp 네 번째 질문자는 젊은 청년이었습니다. 호주에 이민온지 10년이 되었고 대학교 졸업반인데 한국이 너무 그리워 기회될 때마다 한국에 방문하고,한국TV도 많이 보는데도그리움이 계속 깊어 간다며 본인이 어찌해야 할지 스님께 질문했습니다. 스님은 최근 독일 즉문즉설에서 나온 예를 드시면서, “서로 다른 민족 출신의 부부가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본인의 고향이나 고유 음식을 더 고집하게 됩니다. 이것이 회귀본능입니다. 그런데 청년은 아직 젊습니다. 호주에 있어야 할 상황이라면 이 상황에 좀 더 적응할 필요가 있으니 아직은 적응하는데 더 노력해 보세요.”라고 말씀 해주셨습니다.nbsp 다섯 번째 질문자는 건장한 체격의 젊은 남성이었습니다. 어두운 숲을 지날 때면 공포심이 밀려 오고, 20대 때에도 이런 증상이 있어 체력 단련도 해 보았지만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없었습니다.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폭력을 행사하셨는데 그 이유인지는 몰라도 천일결사 기도할 때 잠시 명상을 하고 있으면 아주 잔인한 영상이 떠오를 때도 있습니다. 라며 고민을 호소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 질문에 대해 심리치료나 명상을 통해 어릴때 기억을 좀 더 관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저항이나 공포로 인한 것 일 수도 있고, 유년기에 어둠에 대한 공포일 수도 있습니다. 일종의 심리적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인 것입니다. 따라서 의식이 무의식에 변화를 가져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첫 번째, 자기암시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절을 하면서 계속 되뇌이면서 저는편안합니다. 아무 일도 없을 것입니다. 라고 하십시오. 두 번째는 경험을 통해 극복하는 방법입니다. 어둠 속에서 두려움을 계속 경험하면서 반복적으로 익숙해지고 편안해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하면 궁극에는 별 것 아니네 하는 확신을 줄 것입니다.라는 답변을 해 주었습니다. 여섯 번째 질문은 아끼는 조카가 자신의 카드빚 3,600만원을 이모가 갚아준다면 5년에 걸쳐 그 빚을 갚겠다고 했는데, 재정에 대한 문제는 남편과 상의해야 하고 남편의 의견은 빌려 주지 말고 최고 1,000만원까지 그냥 주는 것은 가능 할 수 있으나, 전체 금액을 갚아 줄 수 없다고해 고민이라며 호소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런 경우, 남편의 의견이 지당하다고 하시면서 남편이 기쁘게 줄 수 있는 금액을 조카에게 그냥 주는 것이 좋겠다고 답을 해 주셨습니다. 일 곱번째는 고등학교에서 한국어 교사를 하신다는 선생님은 언어를 가르칠 때 어떤 역사 문화적 정체성을 가지고 가르쳐야 할 지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스님은 “다른 민족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하는 열린 민족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민주적인 분권과 통합이 될 수 있는 자세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언어는 언어로 가르치면서 그 문화적인 속성을 알려주고, 그 문화의 배경과 민족의 정신, 정체성을 알려주는 정도로 하는게 좋겠습니다.” 고 말씀하셨습니다.nbsp 여덟 번째 질문은 반드시 질문해야 한다고 해서 특별히 더 받은 질문인데, 노거사님이었습니다. 본인께서는 반평생 불교 공부를 했는데 경전이나 여러 선지식들의 글을 읽으면 서로 상충되고 모순되는 것이 많은데,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스님께서는 불교에는 경전이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그 경전들은 서로 상충되는 내용의 것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경전을 읽을 때 그 언어를 절대화 한다면 그 언어에 갇혀서 상충되는 한쪽을 부정해 버리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에는 부처님이 부처님의 말씀을 부인하게 되는 것입니다. 경전을 해석하는 접근법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신앙적 접근법이고 두 번째는 역사적 접근법입니다. 예를들면 성경에는 예수님이 처녀에게서 태어났다는 것이고, 부처님이 낳자마자 일곱 발자국을 걸었다는 내용등입니다. 이것을 그냥 믿는 방법이 있고 어떤 상징성으로 해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곱 발자국을 걸었다는 것은 육도 윤회를 벗어난 해탈한 사람을 표현하는 상징성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접근법에 따라 다릅니다. 그러나 그 어떤 접근 방법을 두고 틀렸다고 주장 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각종파마다 그 종파에 유리한 단어를 선택하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 언어 단어들은 그 나름의 가치가 개입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주장들을 논쟁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마지막 아홉 번째는 이민 생활 10년만에 최근에 기러기 부부가 된 주부의 질문이었습니다. 일 때문에 남편이 한국에 다시 돌아갔는데 아이들이 한창 공부할 나이라서 한국에 돌아가면 적응을 못할 것 같아 고민인데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며 스님께 질문을 하였는데, 스님께서는 “삶의 원칙이 우선 잡혀야 됩니다. 아이의 교육은 언어와 학업 능력이 우선이 아닙니다. 일단 부부가 결혼을 하면 같이 살라고 하는 것인데 아이 핑계 대지 말고 기준을 먼저 정립하는게 필요합니다.라고 답변을 주셔서 많은 대중들의 공감을 받았습니다.nbspnbsp 마지막으로 진리로 가는 길은 재미있고 유익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강의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사진찍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숙소인 박정연 보살님댁으로 돌아오셔서 시드니 정토회 관계자들과 오늘 행사와 강의에 대해 나누기를 함께 하시고 1시가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기위해 방으로 가셨습니다. 내일 새벽 6시에 공항으로 가실 예정입니다.nbsp

2013.10.21. 17,495 읽음 댓글 8개

2013.10.18. 호주 시드니로 출국

오늘은 저녁에 호주 시드니로 출국하는 일정외에 별다른 일정이 없어서 여유가 있었습니다. 아침 공양 후 운동삼아 홍시가 되어 달려있는 감을 땄습니다. 올해 감이 별로 많이 달리지 않았지만, 남아 있는 감 중에서 잘익은 홍시만을 골라 땄습니다. 조심해서 따도 몇 개는 땅으로 떨어져 퍼져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가을을 제대로 느끼지도 못했는데, 감을 따니 가을인 것 같습니다.nbsp 주변 담벼락도 정리했습니다. 여름동안 호박덩굴과 며느리 밑싯개가 엉켜서 담을 덮고 있었는데, 모두 제거했습니다. nbsp 여름내내 무성했던 풀들을 정리하고 나니 주변이 훤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시간 가는줄 모르고 하다보니 어느새 11시가 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호주 시드니 강의가 있어서 오늘 오후 7시 10분 비행기로 출국 할 예정인데, 인천공항에 5시까지는 도착하려면 12시에는 떠나야 했습니다.nbspnbsp 서둘러 마무리를 하고 간단히 개인정비도 한 후 인천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공항에서 수속을 마친 후 스님께서는 저녁 7시 10분 비행기로 호주 시드니 강연을 위해 출국하셨습니다.

2013.10.19. 15,328 읽음 댓글 4개

2013. 10.17 애광원 원생들과 함께 가을 나들이

어제 성남 대강연 후 경주로 이동하여 오늘 새벽 2시 가까이가 되어서야 경주에 도착하였습니다. 오전 10시부터는 애광원 원생들과 함께 경주 가을 나들이가 있었습니다. 봄에는 중증 장애우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애광원 근처에서 진행이 되었고, 이번 가을 나들이는 혼자서도 걸어다닐 수 있는 경증 장애우들과 함께 경주에서 가을을 만끽하며 진행했습니다. 어제까지도 날씨가 추워서 걱정을 많이 했다는데, 오늘은 다니는 내내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춥지도 덥지도 않은 좋은 날씨였습니다.nbspnbsp 포석정에서 처음 애광원 원생들과 정토회 자원활동가들이 함께 만나서 짝을 정하고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아무래도 장애우이다 보니 외부에 나오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1대 1로 짝을 지어 함께 다니면서 위험하지 않도록 보호도 하고,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nbsp 스님께서 먼저 김임순 원장님께 인사를 드리는 동안에도 애광원 원생들은 스님의 모습을 보자 반갑게 다가와서 환한 얼굴로 인사를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도 일일이 악수를 하며 반갑게 인사하며 그동안 잘 지냈는지 안부를 묻기도 했습니다.스님께서는 포석정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경주 가을 나들이를 시작했습니다. 포석정은 왕의 별궁으로 경애왕이 술을 마시며 놀다가 후백제의 견훤에게 공격받아 죽은 곳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11월 추위에 야외에서 놀았다기 보다는 천신에게 잔을 올리지 않았을까 추측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포석정에는 수학여행 온 학생들도 아주 많았습니다. 학생들을 인솔하여 온 선생님들중 몇몇은 스님을 알아보고 인사를 하며 사진을 찍기도 했고 수학여행온 학생들과 인사하기도 했습니다. nbsp 포석정을 둘러본 후 길을 따라 가며 주위에 있는 각종 풀과 채소들에 대해서도 애광원 친구들에게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신라 제6대 지마왕릉을 지나 태진지라는 연못가에서 잠시 쉬며 즉석 장기자랑을 하기도 했습니다. 노래를 하기도 하고 노래에 따라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신나하는 모습에 스님도 함께 흥렵게 장단을 맞춰 줍니다. nbsp 다시 길을 따라 삼불사로 갔습니다. 삼불사에는 배리 삼존불상이 있는 곳입니다. 스님께서 삼존불에 대한 설명을 마치자 애광원 원생중 누군가가 삼존불 앞에 있는 향로, 촛대가 무엇인지 질문을 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자상하게 “초는 자신을 태워서 세상을 밝히고, 향은 자신을 태워서 세상을 향기롭게 하기 때문에 향과 초를 켜며 세상을 위해 살겠다고 기도하는 것입니다.”라고 답변 해주시니 애광원 친구들은 고개를 끄덕끄덕합니다. nbsp 다시 오솔길을 따라 삼릉으로 갔습니다. 삼릉은 세 명의 신라 왕의 무덤인데, 무덤보다는 삼릉을 둘러싼 솔밭이 더 유명하다고 합니다. 굽어진 소나무들이 여기저기 서 있는 모습들이 진기한 경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nbsp 삼릉을 떠나 다시 경애왕릉으로 이동했습니다. 경애왕릉앞 잔디밭에 둘러 앉아 잠시 휴식을 겸한 장기자랑시간이 있었습니다. 누군가 나와서 노래를 하고 또 누군가는 나와서 춤을 췄습니다. 보통 사람들보다 더 노래와 춤에 끼를 발휘하며 신나게 노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습니다. 여기서 함께 신나는 시간을 보낸 뒤 점심을 먹기 위해 다시 이동했습니다. 점심은 과식할까봐 적당한 양의 비빔밥으로 준비했는데 다들 맛있게 먹었습니다. nbsp 점심을 먹고 난 후에는 분황사로 갔습니다. 분황사는 원효대사가 머물렀던 절로 법륜스님께서 출가했다고 하니 다들 ‘와아’하고 함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분황사에 있는 모전석탑, 화쟁국사비, 삼룡변어정등에 대해 스님께서는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nbsp 분황사에서 황룡사지로 가서 황룡사지에 대한 설명도 해주었습니다. 황룡사 9층탑, 금당터, 백고자터 등에 대해 설명하며 움직이는 것이 우리가 평소에 평지순례 할 때와 똑같습니다. 다만 설명을 좀 간단히 분명하게 알아듣기 쉽게 했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장애우를 가진 부모나 형제들은 그것을 힘들어 하고, 그 아이를 정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봐주라고 말씀하셨는데, 오늘 스님께서 장애우들과 함께 하는 모습은 그냥 일반인을 대하듯이 하면서도 유적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기도 하고 농담도 하기도 하고 걷기가 힘들 때는 좀 천천히 움직이면서 가장 편편하고 가기 쉬운길을 골라서 움직이는 모습은 장애우들과 함께 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를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경주문화엑스포로 이동했습니다. 거기에는 신라의 유물들이 첨단장비를 이용해서 설명되고 있었고, 또 황룡사탑을 모형으로 전망대와 전시실이 운영되고 있어서 둘러보았습니다. 82미터 높이의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니 보문단지등이 발아래 훤히 다 보였습니다. nbsp 다시 65미터 높이로 내려오니 전시실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전시실에는 석굴암의 모형이 있고, 신라시대의 복장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옛날 신라의 수도인 경주의 모형이 있어서 당시 경주의 모습과 각 유적별 위치를 점검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nbsp 전시실을 나와서 세계 화석을 전시하고 있는 화석 및 광석 박물관으로 갔습니다. 이곳은 한 지질학자가 전세계를 다니면서 조사하고 모았던 광석, 화석류를 기증해서 만들어 진 곳인데, 우리가 흔히 교과서에서만 배우던 것들이 년대별로 정리되어 있고 설명이 되어 있어서 더욱 이해하기가 좋았습니다. 함께한 원생들도 신기해 하며 매우 좋아했습니다. nbspnbspnbsp 박물관을 나오니 이곳 관계자가 와서 스님께서 이곳에 오실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하면서 반갑게 인사를 하니 스님께서는 이곳 박물관이 아주 좋았다고 하면서 다음에 시간 내서 다시 와서 보아야겠다고 하니 그 관계자는 꼭 다시 방문해주기를 청했습니다.nbspnbsp 경주 가을 나들이는 이것으로 마무리를 하고 서로 인사를 나누고 선물을 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JTS에서 애광원 선생님들께 이번에 새로 나온 스님의 책 ‘인생수업’에 스님 사인을 받아서 선물했습니다. 애광원 원생들은 오늘 하루 함께 짝이 되어 안내해준 분들게 조그마한 선물을 해주었습니다. nbsp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하며 애광원 김임순 원장님께서는 “세상의 어느 기업이, 어떤 사람이 오늘 하루 우리를 위해 이렇게 시간을 내어 주고 우리를 이렇게 도와주겠어요? 오늘 하루 온종일 시간을 내어준 법륜스님과 JTS 활동가들에게 감사드립니다.”며 마무리 인사를 하였고 법륜스님께서는 “장애는 약간 불편한 것일 뿐입니다. 불편한 것은 의족이나 의수등 다른 도움을 받아서 보완하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이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항상 행복하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라며 비록 몸이 불편하더라도 행복하게 마음을 가지기를 당부하시면서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nbsp 내일은 호주 시드니에서의 강연을 위해 출국하실 예정입니다.

2013.10.18. 17,081 읽음 댓글 4개

2013.10.16. 서울 동작구 강연, 성남 대강연

오늘은 오전 10시반부터 12시반까지 서울 동작문화원에서 희망세상만들기 즉문즉설 강연이 열렸습니다. 법륜 스님은 이번 가을 전국을 순회하며 50회 연속 강연을 하는데 이번 강연은 그 3번째 강연입니다. 동작문화원 1층과 2층에는 600여명의 청중들이 빈자리 없이 자리를 꽉 채웠고 몇몇 분들은 자리가 없어 복도와 계단에 앉아서 강연을 들었습니다. 법륜 스님이 무대 위에 올라 질문할 사람은 손 들라고 하니 아홉 분 정도가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법륜 스님은 차례대로 질문을 받고 즉석에서 대답을 들려주었습니다. nbsp 첫 번째 질문자는 남자 친구 몰래 바람을 피운 이후로 남자 친구가 집착이 심해지고 협박까지 하는데 과보로 받아들이고 관계를 정리해야 할지, 남자 친구에게 연민의 마음을 갖고 계속 치료를 하면 치료가 가능할지 물었습니다. 스님은 “이런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남자친구를 끝까지 책임질 생각이 없다는 것” 이라며 “책임질 생각이 있으면 치료가 되느냐 안 되느냐는 따질 필요도 없어집니다.”라며 일침했습니다.nbsp그러면서 “고치려고 하면 안 되고 그걸 감수할 생각을 해야 하는데 지금 질문자는 고쳐지면 쓰고 안 고쳐지면 버릴려고 하기 때문에 그건 욕망이지 사랑이 아닙니다.” 라며 질문자에게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지 일러 주었습니다.nbspnbsp 두 번째 질문자는 부모님처럼 은혜를 입은 분이 있는데 취업 준비를 하다보니까 바빠져서 10년 째 그분의 부탁을 들어주지 못해 죄송하다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스님은 “섭섭했겠다 이해하고 다시 한 번 연락을 해보세요. 남이 원하는 걸 내가 다 해줄 수도 없고 내가 원하는 걸 다 이룰 수도 없는 게 인생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할 수 있으면 해주고 못하면 죄송합니다 이러면 됩니다. 바빠서 그랬어 이러면 안 된다는 겁니다.” 라며 질문자에게 마음을 가볍게 가져보라고 얘기해 주었습니다.nbspnbsp 세 번째 질문자는 “부모님이 남자 친구와의 결혼을 반대하고 있는데 스님 책을 보고나서 100일 동안 기도를 해보고 있어요. 지금 잘 하고 있는 건지?” 물었습니다. 스님은 “그 남자는 문제가 없어요. 질문자가 자기 욕심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겁니다. 부모님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이 남자 말고 대기하고 있는 남자들이 더 있어요? 그렇지 않다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나 같은 여자와 결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기도하세요.” 라며 질문자가 자기 욕심을 돌아보게 해주었습니다.nbsp nbsp 네 번째 질문자는 “어제 직장을 그만두고 오늘 백수가 되었다”며 “그 전 직장에서 내 능력을 너무 높게 보셔서 그분들이 기대하는 수준에 못 맞춰 주어 힘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어떡해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스님은 “기대가 높으면 그게 다 거품입니다. 거품인 줄 알고 그 거품이 꺼질 때 까지 그냥 하면 됩니다. 인생이 거품인 줄 알면 거품에 신경을 안 쓸 수가 있습니다.” 라며 자신의 상태를 잘 알아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또 “과대평가 된 덕분에 전공을 살리면서 쉽게 직장을 구했죠. 그러나 과대평가 되는 게 안 좋은 줄도 알게 되었잖아요. 그러니 내일이라도 전공도 안 살리고 월급도 적게 주는 일반 직장에 먼저 발을 딱 걸치세요. 그래야 나중에 전공도 약간 살리면서 월급은 적게 주는 일을 금방 받아들이게 됩니다. 과대평가된 경험에 기초하고 있으면 새로운 직장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워지고 과거에 연연하게 되고 인생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내일이라도 당장 시작해보세요” 라며 가볍게 시작하도록 안내해 주었습니다.nbsp 다섯 번째 질문자는 “저는 유방암 환자입니다. 어머님이 신장 투석을 하고 있는데 저 때문에 이렇게 된 것 같아 죄스러움 때문에 힘듭니다. 결혼하고 나서 어머니에게 물질적으로 피해를 많이 끼쳤거든요. 어떻게 하면 죄스러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라고 물었습니다. 스님은 “돈을 못 갚았으면 자주 찾아가서 밥이라도 차려 드려야 하지요. 만약에 10억을 까먹었다면 앞으로 어머니가 10년 산다고 보고 1년에 1억, 한 달이면 천만원, 한주에 250만원, 한주에 세 번 가면 한번 갈 때마다 80만원씩 갚는 것과 같습니다. 어머니를 한번 모시고 갈 때마다 80만원씩 빚 갚는다고 생각하세요. 어머니를 간호하는데 질문자의 쓸모가 있어지면 질문자의 명도 길어집니다. 쓸모가 있어지면 질문자의 병 치료에도 도움이 되고 빚도 갚는 일이 됩니다.” 라며 질문자의 무거운 마음을 가볍게 해주었습니다. 스님의 답변을 듣고 질문자는 “귀에 쏙 들어옵니다” 라며 활짝 웃었습니다.nbspnbsp 여섯 번째 질문자는 시어머니와의 관계가 힘들다며 울먹이며 질문했습니다. nbsp “남편이 있는데 마마보이입니다. 시어머니도 사주를 보면 국회의원 사주라고 나오는 분입니다. 누나들도 가까이 사는데 항상 저를 감시하는 느낌이 듭니다. 저도 정신적으로 많이 약한 사람인데, 시댁 식구들한테 이간질을 많이 당하다 보니까, 죽고 싶은 생각까지 듭니다. 애기가 두 명 있는데 네 살과 일곱 살입니다. 정신과에도 다니고 있는데 계속 시달리니까 힘들어요” 눈물을 보이는 질문자에게 스님은 “자기가 이간질을 당해서 힘든 생각이 들까요? 자기가 우울증이 있어서 힘든 생각이 드는 걸까요?” 라며 질문자가 우울증 환자라는 것을 먼저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답해주었습니다. “자기가 그냥 여자라면 죽든지 살든지 상관 안하겠는데, 애기의 엄마이기 때문에 애기한테는 건강한 엄마가 필요하거든요. 자기는 지금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우선 빨리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빨리 병원 치료를 잘 받으세요. 시달림을 당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지금 병 상태에 있어요. 스님이 시어머니편 드는 게 아니에요. 자꾸 시어머니 얘기하지 말고 치료를 받아서 심리적 안정을 취해야 해요. 다른 사람은 문제 삼지 마세요. 자기 건강이 중요하지 시어머니가 뭐 어떻게 했다 이런 얘기는 하지 마세요. 자기한테는 그렇게 보이고 그렇게 들린다는 걸 이해는 해요. 그러나 그것이 자기에게 그렇게 보일 뿐이지 그 사람들은 다 그 사람들대로 그렇게 사는 겁니다. 자기는 지금 세상을 다 자기 식대로 하려고 간섭하고 있어요. 시어머니도 자기 아들을 자기가 키웠으니까 간섭을 하는 거고, 딸들도 자기 동생이니까 간섭을 하는 거고, 남편은 자기 엄마이니까 엄마한테 잘해주는 겁니다. 그 사람들이 자기에게 간섭하는 게 아니고 자기가 다른 사람들 인생에 간섭하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기도하세요. 한번 따라해 보세요. “저는 잘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잘 살 겁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자기 암시를 주세요. 그리고 운동을 많이 하세요. 잠이 안 오는 상태까지 갔기 때문에 병원에 일주일에 한 번씩 가세요. 절도 108배씩 운동 삼아 하세요. 자기도 자기 자식이 자기한테 잘해주면 좋지요? 남편 또한 어떤 여자의 자식이란 말이에요. 남편이 엄마한테 잘하는 걸 좋게 봐야 해요. 내 자식이 엄마 말 들을 때 귀여워 보이듯이 커도 마찬가지예요. ‘아이고 남편이 엄마 말 잘 들으니까 우리 남편은 효자구나, 우리 아들도 남편 닮아서 효자가 되겠구나’ 이렇게 바라보세요. 애 둘 낳은 엄마가 죽겠다는 생각을 하면 안 돼요. 엄마가 죽으면 애들이 어떻게 되겠어요? 애들 가슴에 평생 못 박으려고 그래요? 그건 못된 생각이에요. 자기 생각 밖에 할 줄 모르는 거예요. 엄마가 해야 할 생각이 아니에요. 죽더라도 애들이 스무살 넘으면 그 때 죽으세요. 엄마라는 건 애를 낳았으면 책임을 져야 해요. 별거 아니에요. 약 먹고 운동하면 나을 수 있어요. 시누이가 뭐라 그러면 고개를 흔들고 ‘아이고 헛것이 보이고 들리는 환영환청이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내가 건강하게 잘 살아서 본때를 보여줘야지하면서 지금처럼 울고 힘들어 하면 시누이들이 더 욕해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시누이들이 똑똑하구나 인정해주세요. 시누이들 이겨서 뭐 하려고 그래요? 애들이 나중에 컸을 때 할머니도 똑똑하고 고모들도 똑똑하고 하는 게 좋아요? 다 바보 같은 게 좋아요? 자기가 가족들에 대해 좋게 생각해야 아이들도 훌륭하게 큽니다.” 스님의 답변을 듣고 청중들 모두 우레와 같은 박수를 쳐 주었습니다. 질문자도 활짝 웃었습니다. nbsp 온갖 가지 장애에 부딪혀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법륜 스님은 마지막 정리 말씀으로 이렇게 얘기해 주었습니다. “장애는 좋은 겁니다. 장애가 있어야 내가 역량이 커집니다. 장애물이 있어야 뛰어넘으려고 함으로써 내 힘이 커집니다. 장애가 없으면 내 역량은 늘 제자리에 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이렇게 저렇게 부딪히는 장애가 내 삶을 풍요롭게 한다며 이렇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nbspnbsp 장애가 곧 내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말씀이 앞서 해준 답변들과 오버랩 되면서 청중들에게 큰 감동과 희망을 안겨주었는지 스님이 닫는 인사로 합장 반배를 하자 다시 한 번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강연후 이동하는 차안에서 간단히 점심을 드신 후 평화재단에서 원고 검토등 업무를 보시고 오후 3시에 다시 외부인사와 미팅이 있었습니다.nbspnbsp 저녁 7시부터는 성남 대강연이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렸습니다. 강연전 사전에 이재명 성남시장님과 만남이 있었습니다. 올 12월이면 성남이 안고 있던 빚을 모두 다 갚는다고 해서 스님께서는 수고하셨다고 인사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성남아트센터는 공연 이외에는 대관을 하지 않는데, 스님 강연을 대관했다고 해서 일부 사람들은 왜 특정 종교행사를 하느냐? 왜 공연이 아닌 행사를 하느냐는등 항의성 전화나 글들이 있다고 해서 스님께서는 비록 스님이 강연하지만 내용은 특정 종교와는 상관없다고 했고, 또 강연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오늘 강연을 공연수준으로 즐겁게 해보자고 하셔서 모두 함께 웃음을 나누었습니다. nbsp 강연에 앞서 시장님께서 인사말을 하니 대중들은 모두 강연을 허락해 준 것에 대한 답례로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어 스님께서는 큰 박수 속에 강단에 올랐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행복해야nbsp합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고민이나 어려움등을 허심탄회하게 내어놓고 함께 나누어 보자 하시면서 강연을 시작하였습니다. 강연이 시작되고도 계속 사람들이 들어와서 2층을 다 채우고 3층까지 거의 채워서 약 173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nbsp 원래 일곱 분이 질문을 준비했었는데, 즉석에서 질문자가 늘어서 모두 10분이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nbsp 대학생 딸이 있는데, 딸과 질문자는 너무 다른 성향의 기질을 가지고 있어서 사춘기 이후 충돌이 많았는데 늘 딸에게 사랑을 주려고 애쓰고 딸의 입장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힘이 드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아들이 학교에서 각목으로 묶이고 주리를 틀리는 폭행을 당했고 가해한 아이의 부모가 와서 행패를 부려 딸도 놀라서 힘들어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재혼하여 살고 있는데 전남편이 외도를 해서 이혼하고 지금 남편을 만났는데 남편이 손 만지는 것도 싫은 마음이 있고 남편과 각각 아이가 1명씩 있는데 자꾸 내 아이를 먼저 챙기게 되는데 이러면 안된다는 것을 아는데도 계속 그렇게 하는 자신이 미운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이신 분, 낮에는 중학교에서 강사를 하고 야간에는 대학원을 다니며 교사를 꿈꾸고 있는데 대학때부터 지금까지 오천만원 정도 빚이 있는데 이자와 원금을 보면 숨이 막히고 한숨이 나오고 하는데 어떠한 마음을 가져야 할지 고민인 분, 성질이 급하고 욱하는데 아들이 옆에서 ‘법륜스님’이라고 하면 순간 알아차리고 화를 내지 않는데 그러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화내게 되는데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는지 고민인 분, 두 아이를 둔 엄마인데 아버지가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식구들에게 화를 내고 했는데 돌아가시고 나니 어머니께 원망하는 마음이 자꾸 생겨서 힘드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다섯 살 한 살 아이를 둔 엄마인데 아이들을 때리거나 아이들에게 무례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해외에서 직장다니며 연애를 하다가 이별을 했는데 우울증이랑 불면증이 심하게 와서 병가를 내고 귀국했는데 다시 해외직장으로 돌아가려니 외로운 기억들이 악몽으로 떠오르고 숨이 막히는데 어떻게 마음을 먹고 남은 계약기간을 채워야 할지 묻는 분, 스위스 베른에서 독일남편과 사는데 남편이 정신질환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등의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마무리 말씀에서 이렇게 얘기해 주셨습니다. “행복이 지속가능하려면 나에게도 이익이고 남에게도 이익이어야 합니다. 진리는 이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좋고 나중에도 좋고, 나도 좋고 너에게도 좋은 것이 진리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이렇게 말한것입니다. 교회 다니는데 마음이 가볍지 못하다면 교회만 다닐뿐이지 진리와 멀어져간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교회 다니면 천국가고 안다니면 천국 못간다는 것은 진리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십자가에 못박은 사람까지도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나를 못 박은 것도 아니고 다만 절에 다녔다는 한가지 이유로 지옥에 간다고 하면 그건 좀 안 맞잖아요. 성경의 이치에도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불경도 마찬가지입니다. 불경에서도 내가 장애아를 낳았다하면 전생에 죄를 지었다라고 말하는 것은 이건 장애아가 나쁘다는 것이잖아요.이런 인과설은 진리와 어긋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의 신앙이 사실은 진리와 어긋나기 때문에 신앙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너그러워지고 자유로워지고 행복해지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더 집착하고 그 집착한 것을 진리의 이름으로 주장하니 행복이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불교니 기독교니 종교니 과학이니 개인이니 사회니 이렇게 나누지 말고, 어떤 것이 더 진실에 가까우냐, 우리는 얼마나 더 행복해지고 자유로워지느냐, 나만이 아니고 너도 함께, 지금이 아니고 미래에도 함께 행복해지느냐하는 그런 관점에서 생각을 한다면 지금보다 더 행복한 길을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날이 행복하십시오.” nbsp 오늘 참석자가 많았던 만큼 강연 후에도 많은 분들이 사인을 받았습니다. 늦은 밤까지 봉사 해주신 많은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내일은 애광원생들과 함께 경주 가을 나들이가 있습니다. 스님께서는 강연을 마치자 마자 바로 경주로 이동하였습니다.

2013.10.17. 19,334 읽음 댓글 5개

2013. 10.15. 청년 리더십 아카데미

스님께서는 어제 저녁 광주 전남대 강연을 마치고 서울로 출발해서 오늘 새벽 1시 넘어서 정토회관에 도착했습니다.nbsp 오늘은 아침 7시 조찬모임부터 시작해서 4개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각 모임마다 함께 하는 분들은 달랐지만, 스님의 주 관심사인 변화하는 동북아 정세속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어떻게 평화를 유지하며 통일을 이룰것인가에 대한 관계 전문가들과 미팅이 있었습니다.nbspnbsp 저녁 7시 30분에는 평화재단 평화교육원에서 주관하는 청년 리더십 아카데미 6기 두번째 시간에 법륜스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담임선생님이신 김대규 변호사님께서 오늘 강연자이신 스님을 간단히 소개한 후 스님께서 수강생들의 박수와 함께 등장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지금 우리사회에 필요한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고 하시면서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 nbsp “모든 가치의 기초는 생태적인 것에 두어야 합니다. 생명의 원리에 기초해야 합니다. 자연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들은 생존을 위한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개체 보존이고 두 번째는 종족 보존 입니다. 한 개체는 영원히 지속하지 않기 때문에 종족을 지속적으로 보존해 나가는 방법으로 새끼를 낳고 키웁니다. 때로는 종족보존의 본능이 생명보존의 본능보다 앞설때도 있습니다. 모든 가치는 생명의 원리에 입각한 생태 윤리가 먼저 나오고 다음에 인간 윤리가 나오는 것입니다. 태어나면 생태윤리를 따르게 되고 인간윤리는 공동체를 이루고 함께 살 때 필요한 것입니다. 혼자 산다면 선악 개념이 없지만, 둘 이상 살게 될 경우 둘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인간윤리가 발생하게 됩니다. 우리는 늘 생산만 많이 하는 것을 얘기 합니다. 그러나 생산과 분배를 같이 봐야 합니다. 둘 중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있게 보아야 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복지는 필연적입니다. 현대의 북유럽 국가는 많이 벌면 5070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도 균등분배를 하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입이 많은 사람은 본인의 노력으로만 수입이 많아진 것이 아니라 공동체에서 함께 일해서 자신이 많이 벌 수 있었기 때문에 많이 번 사람이 적게 번 사람을 위해 수입의 일부를 나누어 갖는 방법이 조세정책과 재정정책입니다. 성숙된 사회, 복지사회로 나아가는 것은 경쟁은 유지하되 기초생활은 보장해 주어 공동체 삶에서 모든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느끼게 해 주어야 합니다. 어떻게 생산과 분배를 균등하게 할 것인가? 전체 이익과 개인 이익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개인의 이익과 전체의 이익을 균형있게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리더십입니다. 대중을 끌고가는 리더십은 성장의 리더십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생산력을 어떻게 높이느냐에 집중하고 흩어져 있는 대중을 모아 협력하도록 하여 리더가 사회를 끌고 가는 것입니다. 무조건 나쁘다고만 볼 수 없습니다. 가난한 사회에서 생산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성장 리더십은 대중을 힘들게 할 수도 있으나 결과는 좋습니다. 선견지명이 있는 리더가 앞장서고 믿음직한 참모진들이 잘 따라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성과를 이루어 내는 것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볼 수 있는데 종교나 사회집단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결과로 봤을 때는 성공을 이루어 낼 수 있고 성공하게 되면 지도자에 대한 엄청난 충성심이 생기게 됩니다. 20년 후 경제성장이 어느정도 이루어진 사회에서 성장한 아이들은 그 아버지 세대와는 다르게 먹고 살 수 있을 정도가 되니 빵만으로 살 수 없고 말씀으로 산다는 성경 말처럼 자유를 갈망하나. 학교에서부터 자유가 없기에 젊은 세대는 이를 견디지 못하는 것입니다. 기득권 세력은 반대하는 이들에게 유혹과 폭력을 일삼았고, 드러나서 활동하는 이들 중에는 변절자가 발생하게 되어 지하 깊숙한 곳에서 변절하지 않은 투쟁자들이 모였고, 그들이 새로운 리더로 추대받게 된 것입니다. 이 투쟁의 리더들은 자기 희생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여기에서는 타협이 없고 오직 투쟁을 통한 승리만이 있었기에 민주주의를 위해 가장 비민주주의로 싸웠던 것입니다. 따라서 민주화를 위해서 싸웠으나 민주주의적인 삶을 살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이 집권했을 때 민주적이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는 투쟁의 리더십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민주당, 진보당등 진보세력에 속해 있고, 성장의 리더십은 보수세력으로 새누리당으로 계승되어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장 리더십, 제왕적 리더십과 민주화의 리더십, 투쟁의 리더십이 현재 한국사회의 리더십이 되었고, 그런 배경 때문에 부모세대를 자식세대들이 보았을 때는 민주적이지도, 환경적이지도, 평등하지도 못한 것입니다. 따라서 양 당의 지지층이 아닌 젊은 세대는 정치적 무관심 또는 사회현상에 따라 정치 지지층이 변동되는 지지 정당이 없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된 것입니다. 현대사회는 제왕적 리더십으로는 운영될 수 없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사회는 변화했지만 과거의 경험에만 안주해 있기 때문에 새로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회의 새로운 과제는 복지입니다. 권력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의 민주주의는 선거기간에 지도자를 뽑을 권리만 가능해졌습니다. 권력이 행사되는 방식은 과거와 동일합니다. 이제 대통령 권력 및 중앙권력은 각각 지방으로 시민의 생활로 내려가야 합니다. 경제적으로는 경쟁력 자체가 없는 사람은 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야 합니다. 이렇게 분배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복지입니다. 지금의 시대는 국민의 요구가 단순히 잘 살아보자로 통일되지 않습니다. 현재는 자녀의 교육, 본인의 취업등 배고픔을 이기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 해결되었기 때문에 사람마다 요구가 다양해졌습니다. 집단의 이해는 예전처럼 간단하지 않기 때문에 자본가와 노동자로 나눌 수가 없습니다. 노동자 안에서도 많은 이해관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익 집단화되었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다양하게 분산된 것입니다. 대의정치로 이해관계를 대변하기 위해서는 다당제가 되어야 합니다. 적대관계가 아닌 다양한 이해관계이므로 법정에서처럼 대변인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의회는 이해집단의 문제를 조율하고 승인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열려야 할 것이며 지역의 입장, 소수의 입장등을 대변해야 합니다.nbspnbsp 이러한 것들을 조율하는 것이 통합의 리더십입니다. 이것이 현재에 가장 필요한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닌 어떤 방향으로 해결해 나갈 것인가를 논의해야 합니다. 투쟁의 리더십에서는 타협하면 변절자가 되지만 통합의 리더십은 타협점을 찾아야 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입니다. 다양한 이익을 조율해내야 합니다. 그나마 현실사회에서 가장 조율을 잘하고 있는 나라는 독일을 비롯한 북유럽 국가입니다. 복지의 경우 정권이 바뀐다 하더라도 이어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복지정책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공통점은 많아지고 차이점은 줄어들어야 안정적인 정치라 할 수 있습니다. 사회의 현실에 따라서 같은 정책은 다르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원자력 문제만 가지고 북한은 찬성하고, 독일은 반대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소득 수준이 이 나라들의 중간 정도이므로 결정여부에 의견이 반반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의견의 차이를 충분히 드러내고, 현실가능한 합의점을 도출해 내어야 합니다. 남북 문제 또한 이런식으로 통합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더 이상 선악의 대결 문제는 아닙니다. 여러분은 그런 관점을 가지고 우리 사회를 만들어 나가길 바랍니다.” 스님께서는 청년들이 지금 살고 있는 이 시대의 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이끌어 나가야 할지 방향을 일러주었고 청년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스님의 강연을 들으며 어려워 하면서도 새로운 힘을 얻는 것 같았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 몇가지 질문이 이어진 후 마무리 되었습니다. 강연후 스님께서는 또 한번의 미팅을 가진 후 11시가 넘어서야 정토회관으로 이동하셨습니다. 내일은 서울 동작구 강연과 성남 대강연이 있는 날입니다.

2013.10.16. 16,387 읽음 댓글 5개

2013.10.14. 청주 충북대 강연, 광주 전남대 강연

오늘은 청주 충북대에서 2013년 하반기 첫 강연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아침 7시30분 정토회관을 나서기 전, 서울 공동체 상주 대중들은 스님께 삼배로 인사를 드렸습니다. 미국과 유럽 순회강연이 길었던 터라 상주 대중들 모두 오랜만에 스님을 뵙는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스님께서는 상주 대중들에게 “환절기니까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을 조심하라”고 당부하시면서 스님께서도 “나도 오늘부터 하반기 가을 강좌를 시작하니 부지런히 다니겠다” 고 하셨습니다. 어제 유럽에서 갓 도착한 피곤한 기색에도 불구하고 스님께서는 활짝 웃으시며 가을 강좌 첫 강연이 열리는 청주로 출발하셨습니다. nbsp 오늘 청주 충북대 강연을 준비한 자원활동가들도 오랜만에 뵙는 스님께 환하게 인사하였습니다. 오늘 충북대 강연장을 찾은 약 660여명의 대중들도 스님이 소개되자 박수와 환호로 스님을 맞이 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유럽 강연을 마치고 온 이야기를 간단히 하면서 오늘 강연을 시작했습니다.nbsp 첫 번째 질문자는 남편이 죽었는데, 어떤 인연으로 남편과 만났는지, 왜 어린애들을 두고 갈 수 밖에 없었는지, 전생에 어떤 업보를 받아서 그런지 궁금해 했습니다. 세 번째 질문자는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분으로 지금 사회가 너무 어지러워 뉴스보기가 두려운데, 어떻게 하면 편안한 마음으로 뉴스를 볼 수 있을지 물었습니다. 네 번째 질문자는 이제 백세 시대가 되었는데, 환갑인 지금 어떻게 살아야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는지 궁금해 했습니다. 다섯 번째 질문자는 남편이 부친상이후로 무너져서 직장도 현장직으로 옮겼고 볼펜 잡는 버릇이 있는데, 볼펜을 잡지 못해서 힘들어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물었습니다. 여섯 번째 질문자는 21살의 젊은 여성으로 학업 진로를 정하기 힘들다고 어떻게 해야 할지 스님께 답을 구했습니다. nbsp 그 중 두 번째 질문자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한 여성분으로 “공무원 시험을 오랫동안 준비했습니다. 1,2년 안에 꼭 합격하겠다는 목표로 시작을 했는데, 벌써 서른이 되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시기가 시험 준비로 끝나 버렸습니다. 공부하다 힘들면 ‘지금 힘들지만 서른 쯤 되어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직장을 즐겁게 다닐 거야’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였는데, 진짜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준비한 시험에서 떨어졌습니다. 목표가 사라진 것처럼 우왕좌왕 하고 있고, 부모님도 실망하셨는지 큰소리 내고, 다시 공부할지 어쩔지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며 본인이 어떻게 마음을 먹고 어떻게 해야 할지 따끔한 충고를 해 달라고 했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오늘 아침에 신문을 봤는데, 삼성에서 5500명 직원을 뽑는데 약 9만 8천여명, 10만명 가까이 응시를 해서 경쟁률이 20대 1인데, 이러면 떨어지는 사람이 더 많겠죠? 떨어지는 사람들은 전생에 죄가 많아서 그럴까요? 아니면 하나님이 미워해서 그럴까요? 시험에 떨어지는 사주팔자를 타고 나서 그럴까요? 그런데, 사람들은 떨어지거나 뭔가가 안되면 전생타령, 사주타령, 하나님을 안 믿어서 그런가하고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5천명을 뽑는데, 10만명이 응시를 하면 10만명이 다 교회에 가서 기도를 해도 9만5천명은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10만명이 다 갓바위에 가서 3천배를 해도 9만5천명은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10만명이 용한 사주쟁이에게 가서 비방을 써도 9만5천명은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또, 10만명이 아무것도 안하고 놀아도 5천명은 붙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전생도 아니고, 하나님도 아니고, 사주도 아니고,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논다고 안되는 것도 아니고 결국은 응시한 십만 명 중 오천 명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내 실력이 5천명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은 걸리고, 끝부분의 1천등은 좀 엇갈릴 수도 있습니다. 골프선수나 테니스 선수등은 1위가 계속 1등하는 것은 아닙니다. 20등이 1위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1위에 있는 사람이 1위 할 확률이 높은 것입니다. 어느 정도 실력이 되는 50위 안에 들어간 사람 중에 우승하는 사람이 나오는 것이지, 100등 하는 사람이 갑자기 우승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nbsp 공무원시험이라는 것이 응시자가 많잖아요. 몇 번 했어요? 5년 정도 했으면 그 시험에는 안된다는 것이 증명이 된 것이 아닐까요? 재수가 없다고 해도 5년 내리 재수가 없을 수는 없잖아요. 하나님이 미워해도 5년 내리 미워할 수는 없는 것이고, 자기가 5년동안 밥만 먹고 집중해서 공부를 했어요? 아니면 볼일 보면서 했나요? 죽어라고 했는데, 안되는 것은 실력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적성에 안 맞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다 나름대로 머리가 있습니다. 음악, 미술, 수학등 각각에 머리가 있습니다. 질문자는 그 부분에 적성이 안 맞으니까 실력이 안 나타난다고 볼 수 있어요. 내가 연습을 열심히 한다고 해서 가수가 될까요? 안됩니다. 연습을 해서 될 것이 있고 연습해도 안될 것이 있습니다. 스님들이 염불을 하는데, 나는 목소리가 이러니까 염불을 안해요. 염불을 안하니까 스님 자격이 없는 것이 아니라 대신에 이렇게 강연을 합니다. 이런 다른 기술을 개발해서 여러분과 만나니까 이것도 괜찮잖아요. 염불이 필요하면 염불 잘하는 스님에게 가면 되고 법문이 필요하면 여기 와서 들으면 되고 여러분은 선택할 것이 많잖아요. 꼭 내가 염불도 잘하고 법문도 잘할 필요는 없잖아요. 염불을 잘하면 장례식도 와라, 축원도 해달라고 해서 너무 바빠 다른 일을 못하는데, 이렇게 잘 못하니까 나보고 해달라고 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법문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좋은 점도 있어요.nbspnbsp 그래도 50점 차이로 떨어지는 것보다 기분이 좋잖아요. 점수를 많이 받은 것이 좋은 점도 있지만, 이렇게 많이 받아서 미련이 더 남기도 합니다. 아예 잘 나오던지 아니면 아예 미련이 안 남도록 큰 차이로 떨어지는 것이 낫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시험공부 미련을 끊으세요. 공무원 안해도 잘 살아갑니다. 여기에 오신 분 중에 공무원 손들어 보세요? 몇 명 없잖아요. 공무원 안해도 잘 살잖아요. 공무원이면 이 시간에 여기 법문 들으러도 못옵니다. 연연해 하지 말고, 연연하게 되면 공무원에 대해 열등감을 갖게 됩니다. 공무원은 적성에 안맞는다고 털어버리면 됩니다. 부모님께도 공무원 안되었다고 미안해 할 것도 없습니다. 죽어라고 공부해서 공무원이 되었는데, 공무원 해보니 힘든게 더 많으면 어떻게 하나요? 앞으로 10년, 20년, 30년이 지나보면 공무원이 다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해봤다. 아슬아슬하게까지 해봤다’고 생각하고 이제는 정리할 때가 되었습니다. 고시 중독이 되면 떨어지면 아쉽게 떨어진 것 같고 그래서 아쉬워서 한번만 더 하면 될 것 같고, 이번에 하면 죽기 살기로 할 것 같은데, 막상 시작해서 1달 정도 지나면 집중도 안되고 하고 싶은 다른 것들이 나타나고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딴짓하고 계속 집중도 안되다가 막바지에 가면 바짝 공부하면서 이번에 안되면 그만둔다고 하는데, 또 12점 차이로 떨어지면 미련이 남습니다. 이렇게 중독이 되면서 반복하게 됩니다. 나이 40이 넘어가면 안할수도 없고, 시험치는 것이 직업화 되어 버립니다.nbspnbsp 유학도 이런 증상이 있습니다. 유학가서 생각한대로 공부를 못하게 되면 3년, 7년, 10년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유학생인지 직업인인지 구분이 안되면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부모는 자식이 똑똑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자식은 부모님의 기대에 대한 부담에 병까지 들 지경입니다. 이럴 때 저는 다 그만 두고 들어가라고 조언합니다.nbspnbsp 지금 질문자는 아직은 중독은 아닌데, 올해만 넘어가면 고시 중독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만두고 아무직장이나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장을 구할 때는 일은 많이 하고 돈은 적게 받는 직장이 좋습니다. 왜냐면 첫째 구하기가 쉽고, 두 번째는 직장 다닐 때 내가 사장 눈치 안보고 당당하게 큰소리 치며 다닐 수 있습니다. 오늘같이 법문 있을때도 다녀오겠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올 수 있습니다. 그만 두더라도 이만한 직장은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쉬지 않고 무슨 직장이든 다닐 수 있습니다. 직장에 다니면서 조금 나은 곳을 찾아서 옮길 수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좋은 직장을 가면 항상 전전긍긍하면서 다니게 됩니다. 또, 거기서 나오게 되면 다시는 직장구하기가 어렵습니다. 기준을 첫 직장에 두기 때문에 더 나은 직장을 구하려 하지 못한 직장은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불행을 자초하는 것입니다.nbsp 내일부터 아무 직장이나 구해서 다니면서 계속 다른 직장을 알아보면서 옮기면 됩니다. 이렇게 한 다섯번 정도 옮기다보면 자기 적성에 맞는 직장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옮겨갈 때 기준은 월급보다는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서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하시면서 우리가 욕심을 부리고 매달려 있을 때 과감하게 행복할 수 있는 일을 찾도록 조언해 주셨습니다. nbsp 강연을 마치고 사인회를 하는데 줄을 늘어 섰습니다. 이번에 스님의 ‘인생수업’이란 책이 새로 나와서 사인 받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nbspnbsp 오전 강연을 마치고 다음 강연장인 광주로 가기 전에 청주의 실상화 보살님댁에 들러서 인사드리고 가져간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nbsp 실상화 보살님은 요즘은 몸이 불편하여 바깥 출입을 거의 하지 못하는데 오랜만에 스님을 뵙게 되어 반가워 하셨습니다. 저녁 강연은 청년들이 준비한 ‘방황해도 괜찮아’ 강연으로 광주 전남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강연전에 광주에 계시는 행법스님께서 오셔서 함께 인사를 나누셨고, 또 이어서 현장스님 일행도 오셔서 스님께 안부를 묻고 인사를 나누었습니다.nbsp 그리고 광주 419 기념사업회 관계자들과 만나서 SNS를 통해서 통일운동을 해보기 위해 스님과 논의 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nbsp 500석의 좌석에 약 580여명이 참석하여 일부 대중들은 바닥에 앉아서 듣기도 했습니다.nbsp 공부하는게 어려워서 고민하는 분,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치료하고 있는데, 나을 수 있는지 힘들어 하는 분, 가슴뛰는 일을 찾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공허함과 외로움이 올 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등학교때 왕따를 당했는데, 그 후유증으로 두통이나 역류성 식도염에 시달리고 있는데, 쉬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 가난한 어머니가 힘들지 않게 빨리 취업을 하고 싶은데, 딱히 하고 싶은 일은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 직장에 다니면서 돈에 끌려다니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남의 눈치를 많이 보면서 남이 부탁하면 거절하지 못하고 끌려 가는데 어떻게 할지등 청년들은 아무래도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nbsp 오늘 모든 강연을 마치고 바로 서울로 이동했습니다. 내일 아침 7시부터 4번의 모임과 청년리더십 강연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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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3 인천공항 도착,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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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웠습니다.정토회관으로 들어오는 길에 국수로 점심 공양을 한 후 회관으로 와서 짐 정리를 하였습니다.오후 4시부터는 인도성지순례관련 회의가 있었습니다. 회의를 하기 위해 평화재단으로 이동하기 전에 김제동씨를 만났습니다. 김제동씨는 오늘 청년들과 함께 체육대회가 있어서 왔는데, 스님께서 유럽강연을 마치고 오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스님께 인사드리고자 왔던 것입니다. 스님께서는 김제동씨와 미주와 유럽강연 했던 이야기를 간단히 들려주시면서 내년 해외 100강을 함께 해보면 좋겠다는 말도 하셨습니다. 2014년 1월에는 수자타아카데미 20주년 기념식이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인도성지순례때는 외부참가자는 받지 않고 정토회 활동가들로 순례단을 꾸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성지순례도 지역별로 차량을 배정하고 준비해서 진행도 성지에서의 법문이나 설명을 제외하고는 지역별로 담당 법사님과 법당이 중심이 되어 해보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묘덕법사님, 박지나 JTS 대표님, 김은숙 사무처장님, 이효상 청년대표님과 함께 필요한 내용들을 점검하고 의논하는 회의를 오후 4시부터 가졌습니다.중간에 저녁식사를 하고 나서도 계속 된 회의는 8시가 되어서야 마쳤습니다. 평화재단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하고 정토회관으로 돌아오셨습니다. 스님께서 현관에 들어서자 당직자가 자신이 당직이라며 인사 드리기도 했습니다.내일은 2013년 하반기 희망세상만들기 50회 강연 첫째날로 청주와 광주에서 강연이 있습니다.

2013.10.14. 15,215 읽음 댓글 4개

2013.10.12 독일에서 한국으로 출국

오늘 오전 11시 15분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한국으로 돌아가시기 때문에 새벽 3시 30분에 기상하여 짐을 꾸려서 3시 50분에 뮌헨을 출발하였습니다. 뮌헨 신도님들이 아침에 공항에 도착해서 드시라고 밤을 세워 도시락을 준비해 주었습니다. 내년에 다시 만나자고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3시 50분에 뮌헨을 출발하여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하니 7시 50분이 되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로 오는 차안에서 내년에 유럽에서 즉문즉설 강연을 할 지역, 그리고 중남미에서 강연 할 지역등에 대해서 의논하였습니다. 출국수속을 마치고 공항에 환송 나온 송임덕 프랑크푸르트 총무님, 추희숙 보살님, 송희숙 보살님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고 송임덕 보살님이 제의한 독일 정토회에 대한 의논을 한 후 스님께서는 게이트로 들어가셨습니다. 스님께서는 게이트로 들어가기 전에 이번 유럽 순회강연 기간동안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운전 자원봉사를 해주신 김용태 거사님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스님께 1월 인도 성지순례때 뵙겠다고 인사드리고 돌아왔습니다. 스님께서는 이곳 프랑크푸르트를 출발하여 아부다비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인천공항에 한국시간으로 내일 오전 11시 45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후 스님의 하루는 한국에서 올리겠습니다.

2013.10.13. 14,848 읽음 댓글 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