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 수행과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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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보시∙봉사를 실천하는 정토행자들의 삶을 나눕니다.

기도로 정면돌파!

도대체 얼마나 많은 마장을 이겨낸 것일까요? 2014년 천일결사 입재 후 단 하루도 기도를 빼먹지 않은 정준채 님. 법륜 스님께서 “으이구, 참 융통성도 없다, 하하.” 하시며 반어법으로 칭찬하셨을 이분은 아니나다를까 21차 천일결사 회향식에서 ‘매일기도상’을 받았습니다. 인경지부 부천지회 구월모둠 모둠장 정준채 님을 만나보겠습니다. 열 살에 겪은 교통사고, ‘완전한 수용’을 배우다 누구나 삶을 관통하는 결정적인 장면을 품고 살아갑니다. 저에게는 열 살에 겪은 교통사고가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당

부천지회
2026.09.16. 1,465 읽음 댓글 25개

엄마잖아, 그 한마디에 시작한 바라지가_ 저를 살렸습니다

류양희 님은 직업군인이던 아들을 갑작스러운 사고로 잃고 나서 하루하루를 무기력하게 보냈다고 합니다.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스님께 질문드렸고, 그에 대한 답을 들은 뒤부터 직장에 사직서를 내고 문경수련원에서 바라지를 시작했습니다. 그 후 무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매주 바라지장에 가서 소임을 해냈습니다. 류양희 님은 다른 이들의 공양을 위해 보낸 그 시간이 결국 나를 살리는 길이었다고 밝힙니다.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지만, 결말이 아름다워 다행입니다. 류양희 님httpswww.jun

월간정토
2026.09.14. 1,842 읽음 댓글 21개

삶에서 중요한 것

정년퇴직을 3년 앞둔 남양주지회 김석환 님은 직장 일을 마치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사이버대학교 학생입니다. 배우러 다니는 게 병이라는 김석환 님은 드라마틱하지 않은 삶이라 특별한 이야깃거리가 될지 모르겠다며 염려했습니다. 13년간 집착했던 연애 끝에 생명의 은인과 결혼한 김석환 님이 지금은 어떻게 집착을 내려놓았는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아버지의 유산 10년 전 어머니가 담도암으로 돌아가시고, 이듬해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떠나셨습니다. 아버지의 유언대로 남양주 팔당댐 근처 수종사에 아버지 유골을

남양주지회
2026.09.09. 3,266 읽음 댓글 20개

환갑의 백일출가,_ '나를 넘어 세상'에 회향합니다

김영애 님은 2016년 인도 성지순례를 하면서 해외 봉사의 꿈을 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느덧 환갑을 맞이하여 미뤄왔던 꿈을 실현하는 준비 절차로 백일출가에 도전하였습니다. 눈물겨운 만 배 수행을 겨우 이겨냈지만, 삼십 년 경력의 주부임에도 공양간에서 깨어 있지 못해 공양주님께 꾸지람을 듣기도 하였습니다. 단언컨대 오늘 글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300배 정진을 하며 수국 꽃에 사로잡힌 김영애 님의 마음 변화입니다. 외부인의 시선으로 볼 때, 어쩜 저러지?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내 돌이켜보면 나도 다를 것 없

월간정토
2026.09.07. 3,130 읽음 댓글 13개

내가 편안하니 주변도 편안합니다.

푸근한 입담으로 시작된 인터뷰, 직접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면 1박을 하고도 모자랐겠다 싶었습니다. 편안하고 잔잔한 이야기 속에 한 여인의 굴곡진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차마 글로 다 풀어낼 수 없는 세세한 속사정도 있었지만, 그 시간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에서 수행의 깊이와 꾸준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만 살겠다고 아이를 두고 나왔어요 23살에 첫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생활이 아주 힘들었던 것은 아니지만, 경제 감각이 부족하고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남편의 잦은 행동을 보며 미래가 보이

남울산지회
2026.09.02. 3,809 읽음 댓글 35개

몸을 고치며 마음을 밝히다, 의료인정토회

2025년 12월, 편집팀은 정토사회문화회관 회의실에서 의료인정토회 대표 김진석 님을 만났습니다. 의료인의 전문성으로 수행과 봉사를 실천해 온 김진석 님의 이야기를 통해, 의료인정토회가 어떤 배경에서 출발했고 어떤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지 직접 듣기 위해서입니다. 의료인정토회의 발자취를 따라 웃음과 눈물이 오간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두 시간 여의 인터뷰가 끝났을 때는 마치 영양제를 챙겨 먹은 듯 마음이 든든하고 뿌듯했습니다. 의료인정토회의 이러한 이야기를 한 번에 담기에는 아쉬움이 남아 2회에 걸쳐 나누어

월간정토
2026.08.31. 3,376 읽음 댓글 8개

머뭇거리지 말고, 인연 닿는 대로

세 아이의 엄마 박소항 님. 직장 생활로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면서도 주말마다 아산과 포항을 오가는 고단함을 기꺼이 감내하며, 엄마로서 책임을 다하고 수행자로서 원력을 삶 속에서 실천하고 있습니다. 치열하게 살았고, 그만큼 괴로워했지만 수행을 통해 잃어버린 삶의 의지를 되찾았습니다. 정토회 안에서 잘 쓰이겠다는 박소항 님의 수행담 시작합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어릴 적 저는 사랑받고 싶은 아이였습니다. 아버지가 직장에 다녔어도,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고자 엄마도 일하러 나갔습니다.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포항지회
2026.08.26. 4,097 읽음 댓글 28개

그럼에도 성장하는 명상의 힘

솔직히 고백하자면 명상 수련 소감문이야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하는 생각으로 김영수 님의 글을 접했습니다. 분량도 만만하니 가볍게 보면 되겠다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무려 6박 7일간의 명상 수련이었고, 여덟 번째 참여한 것을 알고 나서는 자세를 고쳐 앉게 되었습니다. 명상 수련 장기 경험자의 찐 수기를 들을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역시나 명상 수련을 통해 느끼는 바가 몸과 마음 모두 명확하게 전달되어 이래서 명상 수련이 필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저나 올해 여름

월간정토
2026.08.24. 4,050 읽음 댓글 9개

워싱턴을 지키는 부드러운 강함

유학생이나 연구원들이 많아 늘 오고 감이 잦은 워싱턴 정토회. 그곳에서 묵묵히 활동을 이어온 몇 안 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중 한 분인 이화영 님과의 첫 연락, 그리고 인터뷰를 통해 제가 가장 먼저 느낀 것은 바로 ‘부드러운 강함’이었습니다.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면서도 필요한 것을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에서, 오랜 세월 지원 소임을 맡아온 깊은 내공이 지긋이 전해졌습니다. 법정스님인 줄 알고 갔다가 디자인 일을 하다가 남편을 만나 2008년에 미국에 왔습니다. 오빠, 언니, 저까지 모두 미술을 전

북미유럽지회
2026.08.19. 4,851 읽음 댓글 16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