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에는 새로운 시작

10월 온라인 주말명상

2021년 10월 1일(금) ~ 3일(일)
지금, 여기, 오직 나에게 오롯이 깨어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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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생방송

법륜스님 즉문즉설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대상 : 일반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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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행자의 하루

[명상소감문] 나를 보는 시간

코로나 이후 정토회가 온라인으로 변경되며 가장 많은 혜택을 받게 된 것이 명상이 아닌가 합니다. 매주 일요일 저녁, 매달 첫째 주 주말, 매 명절, 하안거, 동안거 기간에 명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정토행자들의 명상 수련 소감문도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박정순 님, 소정길 님 두분의 명상 소감문을 소개드립니다. 시작부터 잘못됐습니다 대구경북지부 박정순 님 울력 중인 박정순 님 무언가 잘 못 되었다는 것을 4일 차 저녁 스님의 즉문즉설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왜 명상을 하는지도 모르고, 막연하게 좋다는 생각으로 참여했습니다. 내 괴로움을 없앤다?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의 저는 충분히 행복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비하면 너무나 수행도 잘하고, 행복학교도 잘 운영하고, 가정적으로도 편안했습니다. 거기에 좋은 직장까지 있으니 남 부러울 것이 없었습니다. 가끔 일상에서 실망스럽거나 서운함이 올라오긴 했지만 그 정도야 감수할 만한 사소한 것들이었습니다. 괴롭지 않으니 행복한데 굳이 명상을 통해 무엇을 얻을 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어진 규칙, 묵언, 적게 먹기, 일정 따르기의 소중함을 알지 못했습니다. 스님이 적게 먹으라고 했지만 1일 2식은 이미 평소보다 적은 것이기에, 주어진 공양 2시간을 활용해 요리해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당연히 맛있게 많이 먹은 과보는 명상에 나타났습니다. 숨을 쉬지만, 숨 찾는데 씩씩 대느라 집중이 어려웠습니다.  묵언. 당연히 지킨다고 했지만, 남편과의 카톡 소통은 간간이 이어졌습니다. 불교대학 현수막을 걸어 달라는 모둠장의 톡을 받고 남편에게 부탁했습니다. 부탁을 들어준 남편에게 고마워 맛있는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일정대로 움직이되 쉬는 시간, 아무것도 하지 않음을 얼마나 견디기 힘들어하는지 알았습니다. 늘 무언가를 해야 하는 업식의 발동으로 호흡 느끼기보다는 집안 구석구석 먼지를 닦았습니다. 호흡을 알아채도록 편안하게 천천히 동작에 깨어있습니다. 스님의 말씀은 온데간데 없고 집 안 청소를 하며 얼마나 흐뭇해 했는지 모릅니다. 휴식을 많이 주는 명상이 정말 좋았습니다. 쉬라고 이렇게 배려해주다니 명상 프로그램에 자주 참가해야겠어. 공식적으로 휴식 시간을 주니 얼마나 푸근한가? 호흡을 느끼라고 준 휴식은 무색하게도 호흡과는 무관한 일들로 채워졌습니다. 남편과 함께, 박정순 님.right 그런데 스님의 즉문즉설을 듣고 된통 잘못됐음을 깨닫고 나서가 문제였습니다. 스님의 법문을 듣고 크게 느낀 바가 있으니 마지막 날 명상은 뭔가 달라도 잘 될 거야. 오늘은 기어코 앉는 순간부터 끝까지 미동도 않고 호흡을 느껴보겠어 뜻대로 되지 않는다더니 습은 나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았습니다. 망상의 습, 나는 호흡을 알아차리겠다는데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많은 각오와 생각들이 난무했습니다. 아하, 이게 습의 작용이구나 알았으니 천만다행입니다. 그거라도 알게 됐으니 이번 명상은 성공입니다. 척 했습니다. 늘 말이 앞섰습니다. 진심과 정성을 다하지 않았습니다. 진심과 정성을 다했는지 몰라도 모든 게 생색내기였습니다. 그동안의 수행으로 과거의 나보다 정말 행복해졌기에 방방 뛰었던 저를 참회합니다. 욕망과 성질과 분별하기에 대한 스님의 법문이 또렷이 남습니다. 무의식을 알아채고 끝없이 뻗어 나는 욕망을 알아채기 위해 일단 호흡에 집중하는 연습부터 해야 함을 알겠습니다.  무지를 깨우쳐주신 스승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지금 마음 가볍습니다 부산울산지부 소정길 님 두번째 명상 소감문의 주인공 소정길 님.left 6박7일 명상수련을 마치는 지금 마음 가볍습니다. 6박7일 수련을 아무 일 없이 마쳐서도 가볍고 호흡이 집중이 됐든 안됐든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한 저 자신에게도 감사한 마음이라 가볍습니다. 이번 명상은 예전과 비해 졸음에 끄달리거나 다리 아픔이 크지 않았지만, 편안하고 한가하게도 되지 않고 끝없는 망상과 외부의 소음으로 집중도 안되고 힘들었습니다. 가족이 있는 집에서 하니 첫째, 둘째 날은 온갖 집안일에 참견을 하고 있었습니다. 호흡에 집중은 안 하고 지금 빨래 안 하면 수건이 없을 텐데, 지금 설겆이를 안 하면 그릇이 없을 텐데, 큰아이 학원가기 전 아침밥도 안 먹고 가니 신경 쓰이고 미안하고, 남편은 퇴근하고 바로 와서 살림을 좀 살아주면 좋은데 매일 늦게 들어오니, 내가 없는 상태인데도 일상의 변화가 없는 남편에게 짜증이 났습니다. 그런 데다가 이웃에 새로 이사를 들어 올 집이 인테리어를 공사를 시작해서 시끄러운 소음이 귀가 멍멍할 정도로 하루 종일 났습니다. 밖에서는 트럭에서 버섯 파는 사람, 복숭아 파는 사람들이 스피커로 한참을 떠들더니, 끝났나 싶으면 다시 돌아와서 방송을 틀었습니다. 어느새 그 리듬을 따라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봅니다. 싱싱하고 맛있는 생 버섯이 왔습니다. 볶아 먹고 구워 먹고 맛도 좋고 영양에도 좋은 버섯이 왔습니다. 엄청나게 저렴하니 오셔서 구경하시고 사가세요. 어느덧 리듬까지 타가며 중간에 비는 부분까지 인지하고 익혀버렸습니다. 법당에서 봉사 중인 소정길 님 이렇게 이틀 동안은 호흡은 커녕 온갖 신경은 밖으로 향해 있었습니다. 사흘 째 되는 날은 이틀 동안 괜찮았던 다리 저림이 찾아왔습니다. 몸의 변화도 찾아와서 허리 통증도 있고 자세를 잡는 것이 힘이 들었습니다. 여전히 호흡은 알아차릴 듯 말듯 힘이 듭니다. 편안하게 한가하게 하라 말씀 하시지만 매번 약간의 긴장감이 늘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나흘 째, 닷세 째 오전까지는 조각조각인 망상들로 스토리를 만들기 바빴습니다. 호흡, 호흡 되뇌이지만 어느새 다시 망상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다섯 째날 오후 쯤 되어서야 망상도 좀 줄어들고 아직 긴장감은 있지만, 그 이전보다 편안해졌습니다. 이제 긴장감도 줄어들고 해볼 만하다 싶을 때 마치게 되었습니다. 이번 명상을 하며 내가 쌓은 업식으로, 내 시선이 얼마나 밖을 향해 있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 괴로움과 고통이 모두 내가 만든 것임을 알게 되고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도해주신 스님,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스텝분들, 함께 정진한 도반들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어제 가족들에게 물어보니 사람은 보이는데 말을 붙일 수가 없어서 많이 답답했다고 합니다. 일주일 동안 본인이 신청한 것도 아닌데 알게 모르게 함께 정진한 가족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세상에 은혜에 보답하는 회향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글박정순, 소정길 편집서지영

정토행자의 하루 2021.09.17. 2,436 읽음

정토행자의 실천

그래, 시작이 반이다

국제구호단체인 JTS는 인종, 종교, 민족, 성별, 사상, 이념과 관계없이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작은 힘이나마 함께 모아 일해 가는 단체입니다. 북한사업, 인도 사업, 필리핀 사업과 국내 사업을 다양하게 하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는 청소년 모부가정, 조부모 가정, 한부모 가정, 저소득 결식아동 등 지원이 필요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찾아 그해 겨울부터는 여름, 겨울방학마다 꾸준히 결식아동 영양꾸러미 지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JTS 홍보물 동인천법당에서는 2017년 하반기부터 복지담당인 조상혜 님과 부담당인 손미연 님이 영양꾸러미 지원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의 발굴과 지원대상자의 선정, 물품의 준비과정과 각 가정에 전달되기까지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영양꾸러미 지원 활동의 시작 처음 시작하는 법당의 자원봉사자들은 지원 대상자의 발굴부터 승인을 받기까지 민관과의 관계나 서류에서 복잡한 절차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합니다. 동구에서 태어나서 동구에서만 사는 조상혜 님은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행정복지센터의 복지팀과 연계하여 필요한 서류를 직접 작성하고 준비하는 데 큰 어려움 없이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인천 동구 지역을 3개의 권역으로 나누어서 권역별로 옮기면서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자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영양꾸러미를 지원받는 분을 생각해서 대부분 일회성 지원보다는 3회 정도 지속해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정은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기관에서 조사하고 발굴하게 되면 동인천법당과 연계하여 지원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합니다 2017년 하반기에 지원계획을 세우고 JTS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2018년 상반기에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13세대에는 도시가스 난방비를, 1세대는 연탄업체에 의뢰하여 연탄으로 직접 받으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영양꾸러미와 온누리 상품권을 13세대에 지원하는 것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초기에는 조상혜 님이 직장에서 퇴근 후 영양꾸러미 지원할 물품들의 목록을 들고 마트에서 하나하나 직접 구매하기도 하였습니다. 2018년 하반기부터는 JTS에서 물품을 법당으로 보내주었습니다. 법당에서 포장과 전달만 하니 아주 수월해졌다고 합니다. 2018년 하반기와 2019년 상반기에 각각 20세대, 2019년 하반기에는 21세대로 영양꾸러미 지원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영양꾸러미는 어떻게 구성되는지 궁금하시죠? 관공서나 타 단체에서는 김치나 쌀, 참치 세트 등의 물품을 지원합니다. JTS 영양꾸러미는 햄, 참치, 반찬류, 떡볶이, 견과류, 간식 등 아이들을 위한 물품입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라면에 대해 물었더니 “라면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식품이지만 끓여 먹어야 하는 불편함과 불을 이용하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영양을 생각해서 지원하지 않습니다.”고 하였습니다. 건강을 우선시하는 품목들로 찾다 보니 유기농 음료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각 가정에 영양꾸러미를 전달하면서 설문지를 드립니다. 작성한 설문지를 핸드폰으로 받아 추후 필요한 물품들을 선정하는 데 반영하기도 합니다. 영양꾸러미 물품에도 신경을 써야 해요 JTS에서 영양꾸러미 물품이 각 법당으로 내려옵니다. 물품을 취합해서 지원하기까지 1주일 정도 소요됩니다. 유통기간이 넉넉한 물품은 괜찮지만, 반찬류는 유통기간이 짧아 신경을 더 써야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여름방학 기간에 멸치와 견과류 볶음이나 오징어 진미채 볶음을 지원 물품으로 보내올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물품들과 함께 포장해야 하므로 반찬이 상하지 않도록 포장할 때까지 냉장고에 보관해야 합니다.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고 배송 물품이 모두 도착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한꺼번에 포장하면 안 됩니다. 반찬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배송 당일 다른 반찬으로 교체해야 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정해진 시간에 법당에 모여 가볍게 마음을 나누고, 각자 맡은 일들을 척척 해나갑니다. 영양꾸러미 물품 담을 상자 준비 중 물품 목록을 가지고 빠지지 않도록 꼼꼼하게 체크하며 전달할 상자에 쏙쏙 여럿이 함께하니 물품 전달 준비가 뚝딱 영양꾸러미 전달을 위해 사전 계획을 하고 팀별로 동선을 짭니다. 골목을 돌고 돌아 영양꾸러미를 전달하기 위해 출발 영차영차 가볍게 영양꾸러미와 함께 잠깐 담소도 나누고 환한 미소로 인사드립니다. 영양꾸러미 지원 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조상혜 님과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부자 가정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집에 아이 혼자서 물품을 받는 상황이었습니다. 문만 열어봐도 알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 감지되었습니다. 아이 혼자 방치된 듯한 느낌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한번은 영양꾸러미를 받은 어머님이 고맙다며 아이와 직접 만든 예쁜 비누를 건네주었습니다. 사양했지만 계속 받기를 원하셨습니다. 비누 선물을 받기도 그렇고 받지 않기도 그렇고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고마운 마음에 준비했다면서 극구 건네주시는 어머님의 마음을 생각해서 받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생활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무언가를 준다는 생각보다는, 제가 건강하게 봉사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활동하는 내내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돌아보지 않던 제 삶을 성찰해보고 있습니다. 제 생활이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봉사를 하면서 ‘내가 많이 가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도성지순례를 다녀온 바로 다음 날 영양꾸러미를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거리에서 구걸하는 인도아이들이 불쌍하고 안쓰럽다는 생각과는 다르게 해맑은 얼굴이 떠오르며 행복의 기준이 물질이 아님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풀 한포기도 나서 거름이 되는데 사람으로 태어나서 무언가는 보람된 일을 해야 하지 않겠나? 법륜스님의 말씀이 떠오르면서 어려운 이웃과 세상에 잘 쓰인다는 마음이 크게 와 닿았습니다. 어머님이 주신 각양각색의 예쁜 비누들 우리 법당도 영양꾸러미 지원사업을 참여하고 싶어요 영양꾸러미 지원 활동을 처음 시작하는 법당의 자원봉사자들은 지원 대상자를 발굴하고 지원 승인을 받기까지 기관과의 연계나 서류의 준비 등 복잡한 절차에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최근에 영양꾸러미 지원 활동을 시작하는 송도법당의 경우 지원 대상자 발굴을 위해서 기관을 방문하여 대상자를 물색하였으나 연계가 잘되지 않았습니다. 동인천법당에서 지원 대상자를 조금 더 선정한 후 송도법당이 영양꾸러미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함께 봉사활동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동인천법당에서는 인근 법당에서 영양꾸러미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이 도움을 요청할 경우 흔쾌히 돕겠다고 하였습니다. 일정을 마친 행복한 웃음 가득한 자원 봉사자들의 마음 이경준 님 봉사하러 온 도반들이 많았습니다. 일사분란하게 각자 맡은 일들을 척척해내는 것을 보고 훈훈한 마음입니다. 가정에 방문했을 때 시설이 노후 되고 벽지에 곰팡이가 핀 환경에서 자식을 키우는 엄마의 마음은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하는 마음에 속상했습니다. 이교옥 님 두 번째 봉사였습니다. 영양꾸러미를 받고 기뻐할 아이들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영양꾸러미를 받는 아이와 부모님의 기뻐하는 모습에 함께 기쁨을 누릴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법당의 도반들과 행복을 전하는 일에 함께할 수 있어서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이선정 님 작게나마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참여했습니다. 방학 때 혼자 끼니를 챙겨 먹기 어려운데 영양꾸러미 간편식으로 영양을 보충할 수 있으니 좋았습니다.. ‘적어도 우리나라에는 끼니를 거르는 아이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심이 되고 뿌듯했습니다. 박옥금 님 처음 참여하는 봉사여서 아무생각이 없었습니다. 도반들과 함께 한 집 두 집 영양꾸러미를 전달하던 중 젊은 어머님이 ‘아이와 함께 만들었다’며 손수 만드신 비누를 건네주셨습니다. 받지 않으려고 극구 사양했지만 ‘어떻게 매 번 받기만 하느냐?’고 하시면서 다시 건네주신 비누를 어쩔 수 없이 받아오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생활이 어렵다고 받기만 하는 게 아니라 나누고 싶어 하는 그 어머니의 마음을 생각하며 더 많이 나누고 열심히 봉사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안현식 님 개인 약속을 뒤로하고 참여한 ‘영양꾸러미’ 자원봉사 활동. 도반들과 함께해서 값지고 보람되었으며 훈훈한 감정이 올라왔습니다. 어려운 가정을 눈으로 보는 순간 내 마음도 따라서 움직이는 것을 느꼈으며 ‘일체유심조’가 떠올랐습니다. 손미연 님 영양꾸러미 지원 사업을 위해 사전에 수많은 문서들을 준비하고, 민관의 소통이 필요한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마음을 내어 정성을 다하고 있는 모습은 큰 감동이었습니다. JTS의 국내사업의 일부인 영양꾸러미를 전달하는 과정을 통해 거리모금의 의미도 더욱 간절하게 다가왔습니다. 이 땅의 어떤 아이들도 소외되지 않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는 간절함이 생겼습니다. 조상혜 님 JTS의 영양꾸러미 봉사 횟수가 늘어가면서 함께 늘어가는 자원봉사자들을 봅니다. 도반이 전부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함께 한 도반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영양꾸러미를 받고 고마움을 겉으로 표현 못하시는 분도 있고, 감사하다며 환하게 웃으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쓰일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함께 한 도반들이 모자이크 붓다가 되어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손미연 님과 함께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결과보다는 과정의 중요함과 행복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만난 분들 덕분에 제가 행복해졌습니다. ‘영양꾸러미’ 지원은 꾸준히 계속됩니다. 영양꾸러미 지원 활동 초기에는 2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초기라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고 힘들었습니다. 2020년 1월에는 7명의 도반들이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물품의 포장부터 전달까지 일사분란하게 진행이 되어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기사를 취재하면서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2명으로 시작된 힘들었던 상황들이 떠오릅니다. 영양이 듬뿍 담긴 영양꾸러미를 받고 좋아하시는 분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부총무 소임을 새롭게 맡으신 조상혜 님의 ‘함께 한 도반들이 모자이크 붓다‘라는 말처럼, 많은 분들이 함께 해서 더욱더 많은 아이들이 영양꾸러미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해봅니다. 영양꾸러미를 준비하고 전달하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활동가들의 밝고 행복한 모습에 흠뻑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기획.취재인연등 글안순애 편집고영훈

복지 2020.03.19. 33,255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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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이야기

우연히 찾아온 정토불교대학과의 만남

윤정숙 님 - 2018년 정토불교대학 졸업

지금까지 남보다 더 가지고, 더 빛나고, 더 잘 입고, 더 잘 살기 위해 살았는데, 어느 날 문득 이게 무슨 큰 의미가 있나? 싶었죠. 우연히 친구와 얘기하다가 알게 된 정토불교대학.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삶의 기준점을 찾고 싶어 입학하게 되었지요. 집착과 이기심이라는 어리석음으로 내 스스로를 괴롭게 만들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지금은 주변의 모든 것에 감사하며 제 삶에 만족해요.

부부에서 도반으로

이용준·김서화 님 - 2019년 정토불교대학 졸업

부부의 인연으로 만나 이제는 도반으로 서로 힘이 되어 주고 있어요. ‘아내는 이러한 사람’, ‘남편은 이러한 사람’라는 고정관념이 내 삶을 고단하고 힘들게 만들었음을 불법공부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잘 풀리지 않는 부분도 법문을 들으면 해소가 되고 처방전을 받은 듯 시원해요.

이혼소장을 멈추게 한 정토불교대학

최영미 님 - 2015년 정토불교대학 졸업

13년 내내 총성없는 전쟁과 같았던 결혼생활. 이혼장을 쓰던 중에 정토불교대학 입학홍보문자를 받게 되었어요. 남편과의 싸움은 제 인생의 풀지 못하는 숙제 같았는데, 그게 해결되니까 풀지 못하는 숙제가 없어졌어요. 제가 변하고 나니 남편이 불교대학 홍보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