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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행자의 하루

말씀에 취하고, 도반에 물들다!

가을 햇볕이 느껴지는 9월 어느 날, 항상 도반들에게 ‘행복하시고 평온하세요’라고 말하는 부천법당 지은영 님을 만났습니다. “행복하세요”라고 말하는 주인공도 정토회를 만나기 전 괴로운 나날을 보냈다고 합니다. 괴로운 나날을 행복한 나날로 바꾸어 나가고 있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법륜스님 즉문즉설 강연 홍보활동 중인 지은영 님 368일 주?님과 함께 매일 술 마시는 남편이 미웠습니다.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을 술로 푸는 남편이 한편으로 이해가 가면서도,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도 못하고 아이들을 나무라는 모습을 보면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이대로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에 이혼까지 생각했지만, 어린아이들을 보며 참았습니다. 하지만 이대로는 안 될 거 같아서 인생에 돌파구를 찾으러 다녔습니다. 그 당시 인문학이 유행이어서 부천시에서 하는 인문학 강의는 다 듣고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거리를 지나가는데 부천시청에서 법륜스님 즉문즉설을 한다는 현수막을 보았습니다. 저분은 누구시길래 여기서 강연을 하실까 궁금해서 혼자 강연장을 찾아갔습니다. 청중들의 질문에 스님이 명쾌하게 대답을 해주는 것을 듣고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마침 제가 앞자리에 앉은 덕에 스님과 악수도 하였고, 틈틈이 유튜브에서 즉문즉설 영상을 찾아서 보았습니다. 왜, 내 문제지? 즉문즉설 영상에는 저희 남편처럼 술 마시는 남편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답변이었습니다. 상대가 아닌 내 문제라니.. 어째서? 라는 의구심이 생겼고 그날부터 즉문즉설을 종일 틀어놓고 들었습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유쾌하고 명쾌한 스님 말씀에 웃음이 났고, 그렇지 하며 듣다 보면 그렇구나 싶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중에는 그래 내가 잘 못 생각했구나 싶었습니다. 남편을 바꿀 것이 아니라, 내 문제이니 내가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혼자 108배를 했습니다. 그냥 그래야 남편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즉문즉설을 보며 108배를 하던 어느 날 제 인생에 전환점을 맞이하는 가을정토불교대학 모집영상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송년법회 때 도반들과 남편이 보이다 처음 불교대학에 입학했을 때는 무교인 저에게 모든 것이 낯설었습니다. 삼귀의, 반야심경 등 종교의식이 불편했고, 종교가 불교도 아닌데 왜 따라 해야 하지?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모두들 하니 일단은 그냥 따라했습니다. 종교의식은 불편한 마음이 있었지만 스님 법문은 정말 너무 좋아서 빠지지 않고 다녔습니다. 지금껏 살아오며 세상에 품었던 의문점이 법문을 들으며 모두 풀리는 듯했고, 모든 문제가 명확해져 보였습니다. 또 왜 그런 결과가 생겼는지도 어렴풋이 이해되었습니다. 그러자 술 마시는 남편이 있는 그대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살이가 제 맘대로 풀리지 않아 술로 푸는 남편의 마음이 이해가 갔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이 그것뿐이니 술이라도 없으면 세상을 살아갈 수가 없었겠다고 이해가 되니 스님 말씀대로 남편에게 술은 그대로 보약이었습니다. 술에 고마웠고, 술을 마셔서라도 살려고 하는 남편에게 고마웠습니다. 사실 술 마시는 부분만 제외하면 남편은 성실하고, 부지런하고 남의 일도 자기 일처럼 솔선수범해서 도움 주는 정말 순수하고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생각의 전환 그래서 저의 고집을 내려놓고, 남편에게 ‘네’라고 하니 제 마음이 편했고, 남편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꾸준히 수행하면서 남편이 저를 이해해주는 부분이 많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남편은 애교도 없고 내 멋대로 하는 고집 센 저에게 오히려 과분한 사람이었습니다. 어떻게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남편을 부족하다며 제가 괴롭혔구나 싶었습니다. 무작정 하던 108배는 이제 진심으로 남편에게 참회의 절이 되고 있었습니다. 있는 그대로 감사했습니다. 가족을 위해 새벽마다 벌떡 일어나 일터로 향하는 남편에게 감사했고, 하는 일이 맘에 들지 않을 때도 있을 텐데 힘들다는 소리 한 번 하지 않고 부지런히 일하는 남편에게 감사했습니다. 스님 말씀대로 모든 것은 내가 만들고 있었습니다. 소사법당 불사 300배 정진 중에 입재와 수행은 꾸준히 불교대학을 다니며 결심한 것은 집안 경제를 위해서 무슨 일이든 시작해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수업 때 저의 나누기를 들은 도반 한 분이 제게 일을 추천해주었고 저는 바로 그 일을 시작했습니다. 경제생활을 시작하면서 시간이 맞지 않아 다른 법당으로 이동수업을 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맞지 않으면 저녁반으로 이동수업을 하며 그렇게 불교대학을 졸업했습니다. 도반들이 경전반 입학할 때 저는 경제활동과 집안일, 정토회 활동까지 하기에는 시간과 체력 모두 무리라고 생각해서 경전반 입학을 미루고 경제활동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새벽기도는 꾸준히 하며 천일결사 입재는 지속했습니다. 소통방에서 정토회 소식을 들을 수 있어 좋았지만, 참여를 못 할 때는 미안한 맘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참여 못 할 바에 입재를 안 해야 하나 생각도 했습니다. 밴드에 올라오는 도반들의 나누기는 어쩌면 그만두었을 기도를 꾸준히 할 수 있게 하는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함께 가는구나 싶었습니다. 흐려질 때 다시 바로서다 하지만 도반과 정토회 활동하는 것이 아닌 밖에서 경제활동에만 집중하니 수행적 관점이 흐려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정토회 일은 희미해지고 관심 사항에서 멀어져갔습니다. 뭔가 불투명해지고 사회생활, 가정생활 여기저기서 불만과 짜증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문득 불교대학 다닐 때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뭔가 경건하고 맑고 깨끗한 느낌. 그 느낌을 다시 찾고 싶었습니다. 시간과 체력은 조금 부족했지만 다시 공부해야겠구나 싶었습니다. 동지법회 중에 도반들과 그래서 경전반에 입학했고, 그때 담당이던 총무님이 바빠서 중간에 담당 소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원해서 한 것은 아니었으나 경전반 담당 소임은 이후 여러 가지 소임을 맡아가는 첫걸음이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참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졸업 후 불교대학 부담당, 천일결사 담당, 모둠장 등 여러 소임을 맡게 되며 정토회 활동에 푹 빠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임을 맡을 때 항상 체력적인 문제와 가정일에 소홀해질 거 같아 선뜻 하기를 망설였습니다. 그래도 하면 또 즐겁게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108배, 300배 수행정진을 하면서 몸도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일하면서 수행적 관점이 흐려질 때마다 그것을 바로잡아 주고 이해해주는 도반이 있어서 지금까지 정토회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도반이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전법, 그 간절함 부처님 법을 만나서 남편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니 가정이 평온해졌습니다. 덩달아 아이들도 좋아지고 저와 의견이나 성향이 다른 사람을 만나도 이해하는 폭이 커졌습니다. 제가 이렇게 행복해진 것처럼 다른 누군가도 부처님 법을 만나 행복해지면 좋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불교대학 홍보를 할 때면 도반들과 함께 불교대학 전단을 붙이고 엽서를 나눠주며 기쁜 마음으로 홍보했습니다. 한번은 얼굴이 어두운 표정을 한 남성이 가게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갑자기 그분이 괴로운 일이 있어 보였고, 괴로움이 있다면 부처님 법을 만나 행복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그 가게에 따라 들어가 그 남성에게 전단을 건네며 ‘삶이 행복해지는 정토불교대학입니다. 한번 살펴보세요. 시간이 안 되시면 법륜스님 즉문즉설이 유튜브에 많이 있으니 시간 나실 때 들어보세요‘하고 나왔습니다. 옆에 있던 도반은 그런 제게 조금 놀랬다 했지만, 부처님 법은 괴로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법이니 고뇌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불법 만나 행복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쁜 딸과 JTS거리모금 활동 중인 지은영 님 고맙다, 남편 도반 정토회 활동을 종교 활동이라 생각하는 남편은 제가 그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불교대학 홍보나 JTS모금활동할 때 시간이 되면 활동 장소까지 종종 데려다주었습니다. 그럴 때 남편에게 “나 봉사할 때 데려다주고, 아이들 돌보는 것도 정토회 일을 하는 거다. 고맙다”고 말했더니 제가 정토회 활동하는 것에 대해 지지를 해줬습니다. 정토회 활동으로 집안일에 소홀한 게 사실인데도 남편은 제게 뭐라 하기보다 봉사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법당에 한 번 와본 적이 있는 남편은 천일결사 입재식 날 법당까지 태워다 주었습니다. 남편이 법당까지 왔다가 그냥 가는 게 아쉬워 입재식 참관 한번 해보자며 살짝 권했습니다. 입재하는 것도 아니니 가볍게 뒤에 앉아 듣기만 해도 된다고 하니 부담이 없었는지 잠시 생각하던 남편이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때 남편은 입재식에서 들었던 수행담이 참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가을정토불교대학을 권했더니 입학을 했습니다. 그렇게 남편 도반이 되었습니다. 물들어가는 존재 요즘은 행복한 회의 진행자 소임을 맞고 있는데 너무 좋습니다. 행복한 회의는 도반들의 불편한 마음을 내어놓게 하고, 그것을 함께 풀어가는 기쁨이 있어 좋습니다. 행복한 회의를 하며 도반들이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구나, 내가 힘들어하는 부분을 다른 도반은 저렇게 극복했구나‘ 이해하고, 마음이 가벼워지고 행복해진 모습이 보여 좋습니다. 물론 해결이 나지 않는 부분도 있고, 미진하여 명쾌하지 않은 마음일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또 같이 나누고 의논하며 풀어 가면 될 일이니 걱정하지 않습니다. 함께 나누고 같은 곳을 향해가는 도반이 있기 때문입니다. 스님 말씀 중에 ‘사람은 물드는 존재다’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범부중생은 주변에 쉽게 물들지만, 성인들은 물들지 않고 물들이는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은 물드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임을 알고, 범부중생인 저도 주변 사람에게 쉽게 물드는 존재임을 인정하니 편안했습니다. 그럼 다른 곳에 가서 물들기보다 불법에 물들고, 행복한 도반에 물들고 그렇게 밝은 빛으로 물들어 가니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합니다. 부처님 법을 만나 행복으로 물들어가는 범부중생인 저는 참 행복한 수행자입니다. 통일정진 중에 도반들과 멋진 포즈 전법하기가 평소에 힘들다고 생각했었는데, 주인공 인터뷰를 하면서 전법으로 남이 행복해지면 나도 행복해질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중한 이야기를 해주신 지은영 님께 감사드립니다. 글 신현정 희망리포터 편집 이종명

부천법당 2020.09.25. 1,445 읽음

정토행자의 실천

그래, 시작이 반이다

국제구호단체인 JTS는 인종, 종교, 민족, 성별, 사상, 이념과 관계없이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작은 힘이나마 함께 모아 일해 가는 단체입니다. 북한사업, 인도 사업, 필리핀 사업과 국내 사업을 다양하게 하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는 청소년 모부가정, 조부모 가정, 한부모 가정, 저소득 결식아동 등 지원이 필요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찾아 그해 겨울부터는 여름, 겨울방학마다 꾸준히 결식아동 영양꾸러미 지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JTS 홍보물 동인천법당에서는 2017년 하반기부터 복지담당인 조상혜 님과 부담당인 손미연 님이 영양꾸러미 지원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의 발굴과 지원대상자의 선정, 물품의 준비과정과 각 가정에 전달되기까지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영양꾸러미 지원 활동의 시작 처음 시작하는 법당의 자원봉사자들은 지원 대상자의 발굴부터 승인을 받기까지 민관과의 관계나 서류에서 복잡한 절차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합니다. 동구에서 태어나서 동구에서만 사는 조상혜 님은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행정복지센터의 복지팀과 연계하여 필요한 서류를 직접 작성하고 준비하는 데 큰 어려움 없이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인천 동구 지역을 3개의 권역으로 나누어서 권역별로 옮기면서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자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영양꾸러미를 지원받는 분을 생각해서 대부분 일회성 지원보다는 3회 정도 지속해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정은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기관에서 조사하고 발굴하게 되면 동인천법당과 연계하여 지원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합니다 2017년 하반기에 지원계획을 세우고 JTS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2018년 상반기에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13세대에는 도시가스 난방비를, 1세대는 연탄업체에 의뢰하여 연탄으로 직접 받으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영양꾸러미와 온누리 상품권을 13세대에 지원하는 것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초기에는 조상혜 님이 직장에서 퇴근 후 영양꾸러미 지원할 물품들의 목록을 들고 마트에서 하나하나 직접 구매하기도 하였습니다. 2018년 하반기부터는 JTS에서 물품을 법당으로 보내주었습니다. 법당에서 포장과 전달만 하니 아주 수월해졌다고 합니다. 2018년 하반기와 2019년 상반기에 각각 20세대, 2019년 하반기에는 21세대로 영양꾸러미 지원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영양꾸러미는 어떻게 구성되는지 궁금하시죠? 관공서나 타 단체에서는 김치나 쌀, 참치 세트 등의 물품을 지원합니다. JTS 영양꾸러미는 햄, 참치, 반찬류, 떡볶이, 견과류, 간식 등 아이들을 위한 물품입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라면에 대해 물었더니 “라면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식품이지만 끓여 먹어야 하는 불편함과 불을 이용하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영양을 생각해서 지원하지 않습니다.”고 하였습니다. 건강을 우선시하는 품목들로 찾다 보니 유기농 음료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각 가정에 영양꾸러미를 전달하면서 설문지를 드립니다. 작성한 설문지를 핸드폰으로 받아 추후 필요한 물품들을 선정하는 데 반영하기도 합니다. 영양꾸러미 물품에도 신경을 써야 해요 JTS에서 영양꾸러미 물품이 각 법당으로 내려옵니다. 물품을 취합해서 지원하기까지 1주일 정도 소요됩니다. 유통기간이 넉넉한 물품은 괜찮지만, 반찬류는 유통기간이 짧아 신경을 더 써야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여름방학 기간에 멸치와 견과류 볶음이나 오징어 진미채 볶음을 지원 물품으로 보내올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물품들과 함께 포장해야 하므로 반찬이 상하지 않도록 포장할 때까지 냉장고에 보관해야 합니다.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고 배송 물품이 모두 도착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한꺼번에 포장하면 안 됩니다. 반찬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배송 당일 다른 반찬으로 교체해야 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정해진 시간에 법당에 모여 가볍게 마음을 나누고, 각자 맡은 일들을 척척 해나갑니다. 영양꾸러미 물품 담을 상자 준비 중 물품 목록을 가지고 빠지지 않도록 꼼꼼하게 체크하며 전달할 상자에 쏙쏙 여럿이 함께하니 물품 전달 준비가 뚝딱 영양꾸러미 전달을 위해 사전 계획을 하고 팀별로 동선을 짭니다. 골목을 돌고 돌아 영양꾸러미를 전달하기 위해 출발 영차영차 가볍게 영양꾸러미와 함께 잠깐 담소도 나누고 환한 미소로 인사드립니다. 영양꾸러미 지원 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조상혜 님과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부자 가정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집에 아이 혼자서 물품을 받는 상황이었습니다. 문만 열어봐도 알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 감지되었습니다. 아이 혼자 방치된 듯한 느낌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한번은 영양꾸러미를 받은 어머님이 고맙다며 아이와 직접 만든 예쁜 비누를 건네주었습니다. 사양했지만 계속 받기를 원하셨습니다. 비누 선물을 받기도 그렇고 받지 않기도 그렇고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고마운 마음에 준비했다면서 극구 건네주시는 어머님의 마음을 생각해서 받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생활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무언가를 준다는 생각보다는, 제가 건강하게 봉사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활동하는 내내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돌아보지 않던 제 삶을 성찰해보고 있습니다. 제 생활이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봉사를 하면서 ‘내가 많이 가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도성지순례를 다녀온 바로 다음 날 영양꾸러미를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거리에서 구걸하는 인도아이들이 불쌍하고 안쓰럽다는 생각과는 다르게 해맑은 얼굴이 떠오르며 행복의 기준이 물질이 아님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풀 한포기도 나서 거름이 되는데 사람으로 태어나서 무언가는 보람된 일을 해야 하지 않겠나? 법륜스님의 말씀이 떠오르면서 어려운 이웃과 세상에 잘 쓰인다는 마음이 크게 와 닿았습니다. 어머님이 주신 각양각색의 예쁜 비누들 우리 법당도 영양꾸러미 지원사업을 참여하고 싶어요 영양꾸러미 지원 활동을 처음 시작하는 법당의 자원봉사자들은 지원 대상자를 발굴하고 지원 승인을 받기까지 기관과의 연계나 서류의 준비 등 복잡한 절차에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최근에 영양꾸러미 지원 활동을 시작하는 송도법당의 경우 지원 대상자 발굴을 위해서 기관을 방문하여 대상자를 물색하였으나 연계가 잘되지 않았습니다. 동인천법당에서 지원 대상자를 조금 더 선정한 후 송도법당이 영양꾸러미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함께 봉사활동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동인천법당에서는 인근 법당에서 영양꾸러미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이 도움을 요청할 경우 흔쾌히 돕겠다고 하였습니다. 일정을 마친 행복한 웃음 가득한 자원 봉사자들의 마음 이경준 님 봉사하러 온 도반들이 많았습니다. 일사분란하게 각자 맡은 일들을 척척해내는 것을 보고 훈훈한 마음입니다. 가정에 방문했을 때 시설이 노후 되고 벽지에 곰팡이가 핀 환경에서 자식을 키우는 엄마의 마음은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하는 마음에 속상했습니다. 이교옥 님 두 번째 봉사였습니다. 영양꾸러미를 받고 기뻐할 아이들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영양꾸러미를 받는 아이와 부모님의 기뻐하는 모습에 함께 기쁨을 누릴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법당의 도반들과 행복을 전하는 일에 함께할 수 있어서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이선정 님 작게나마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참여했습니다. 방학 때 혼자 끼니를 챙겨 먹기 어려운데 영양꾸러미 간편식으로 영양을 보충할 수 있으니 좋았습니다.. ‘적어도 우리나라에는 끼니를 거르는 아이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심이 되고 뿌듯했습니다. 박옥금 님 처음 참여하는 봉사여서 아무생각이 없었습니다. 도반들과 함께 한 집 두 집 영양꾸러미를 전달하던 중 젊은 어머님이 ‘아이와 함께 만들었다’며 손수 만드신 비누를 건네주셨습니다. 받지 않으려고 극구 사양했지만 ‘어떻게 매 번 받기만 하느냐?’고 하시면서 다시 건네주신 비누를 어쩔 수 없이 받아오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생활이 어렵다고 받기만 하는 게 아니라 나누고 싶어 하는 그 어머니의 마음을 생각하며 더 많이 나누고 열심히 봉사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안현식 님 개인 약속을 뒤로하고 참여한 ‘영양꾸러미’ 자원봉사 활동. 도반들과 함께해서 값지고 보람되었으며 훈훈한 감정이 올라왔습니다. 어려운 가정을 눈으로 보는 순간 내 마음도 따라서 움직이는 것을 느꼈으며 ‘일체유심조’가 떠올랐습니다. 손미연 님 영양꾸러미 지원 사업을 위해 사전에 수많은 문서들을 준비하고, 민관의 소통이 필요한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마음을 내어 정성을 다하고 있는 모습은 큰 감동이었습니다. JTS의 국내사업의 일부인 영양꾸러미를 전달하는 과정을 통해 거리모금의 의미도 더욱 간절하게 다가왔습니다. 이 땅의 어떤 아이들도 소외되지 않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는 간절함이 생겼습니다. 조상혜 님 JTS의 영양꾸러미 봉사 횟수가 늘어가면서 함께 늘어가는 자원봉사자들을 봅니다. 도반이 전부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함께 한 도반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영양꾸러미를 받고 고마움을 겉으로 표현 못하시는 분도 있고, 감사하다며 환하게 웃으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쓰일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함께 한 도반들이 모자이크 붓다가 되어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손미연 님과 함께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결과보다는 과정의 중요함과 행복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만난 분들 덕분에 제가 행복해졌습니다. ‘영양꾸러미’ 지원은 꾸준히 계속됩니다. 영양꾸러미 지원 활동 초기에는 2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초기라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고 힘들었습니다. 2020년 1월에는 7명의 도반들이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물품의 포장부터 전달까지 일사분란하게 진행이 되어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기사를 취재하면서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2명으로 시작된 힘들었던 상황들이 떠오릅니다. 영양이 듬뿍 담긴 영양꾸러미를 받고 좋아하시는 분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부총무 소임을 새롭게 맡으신 조상혜 님의 ‘함께 한 도반들이 모자이크 붓다‘라는 말처럼, 많은 분들이 함께 해서 더욱더 많은 아이들이 영양꾸러미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해봅니다. 영양꾸러미를 준비하고 전달하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활동가들의 밝고 행복한 모습에 흠뻑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기획.취재인연등 글안순애 편집고영훈

복지 2020.03.19. 12,528 읽음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전국 강연 일정은 추후 공지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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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이야기

우연히 찾아온 정토불교대학과의 만남

윤정숙 님 - 2018년 정토불교대학 졸업

지금까지 남보다 더 가지고, 더 빛나고, 더 잘 입고, 더 잘 살기 위해 살았는데, 어느 날 문득 이게 무슨 큰 의미가 있나? 싶었죠. 우연히 친구와 얘기하다가 알게 된 정토불교대학.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삶의 기준점을 찾고 싶어 입학하게 되었지요. 집착과 이기심이라는 어리석음으로 내 스스로를 괴롭게 만들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지금은 주변의 모든 것에 감사하며 제 삶에 만족해요.

부부에서 도반으로

이용준·김서화 님 - 2019년 정토불교대학 졸업

부부의 인연으로 만나 이제는 도반으로 서로 힘이 되어 주고 있어요. ‘아내는 이러한 사람’, ‘남편은 이러한 사람’라는 고정관념이 내 삶을 고단하고 힘들게 만들었음을 불법공부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잘 풀리지 않는 부분도 법문을 들으면 해소가 되고 처방전을 받은 듯 시원해요.

이혼소장을 멈추게 한 정토불교대학

최영미 님 - 2015년 정토불교대학 졸업

13년 내내 총성없는 전쟁과 같았던 결혼생활. 이혼장을 쓰던 중에 정토불교대학 입학홍보문자를 받게 되었어요. 남편과의 싸움은 제 인생의 풀지 못하는 숙제 같았는데, 그게 해결되니까 풀지 못하는 숙제가 없어졌어요. 제가 변하고 나니 남편이 불교대학 홍보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