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 수행과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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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보시∙봉사를 실천하는 정토행자들의 삶을 나눕니다.

세 아이 엄마의 수행 일기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혼란하고 불안했던 계엄사태가 일단락났습니다. 안도하는 마음으로 2025년 4월 첫 주말에 남울산지회 강홍선 님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출생률 0.75명인 저출산 한국 사회에서 아이 세 명을 낳아 키우는 강홍선 님은 직장인입니다. 육아, 봉사에 직장 일까지 여러 가지 역할을 하며 삶의 균형을 이루는 강홍선 님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복 중의 복은 아이 기르는 일 저는 여섯 살 터울 세 남매를 둔 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2017년, 마흔이 넘어 막내

남울산지회
2025.05.07. 891 읽음 댓글 15개

나와 남이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코로나 시기 숨 쉴 수 있는 돌파구를 찾아 시골에서 돌밭을 일구다가 남편과 다툰 일을 계기로 결국 백일출가를 하게 되었다는 신용민 님. 백일출가는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고, 내가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 정말 그 일을 하고 싶은지 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지금은 인도 지바카 병원에서 의료 봉사를 하며, 돈 벌기 위한 노동이 아닌 삶을 즐겁게 해주는 노동을 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코로나에서 백일출가로 코로나와 백일출가가 무슨 연관이 있느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돌이켜보니 나의

월간정토
2025.05.05. 1,180 읽음 댓글 11개

어제 나는 편안했는가?

꽃 피고 새싹 돋는 생동감 넘치는 봄날, 통일기도 꼭지이자 남북 탈북자 일상 방문 등 수행과 봉사를 꾸준히 하는 김기준 님을 만났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꾸준할 수 있는지 궁금증이 올라왔습니다. 따뜻한 봄 햇살처럼 밝은 미소와 단단함을 가진 김기준 님을 소개합니다. 2024년 12월 JTS모둠활동 3년 동안 스님의 하루만 읽었어요.

부천지회
2025.04.30. 1,777 읽음 댓글 34개

다시 수행자의 마음으로 돌아가다

뻗어나가는 잡초처럼 욕망에 집착해서 살았다라는 표현에 요즘 내 모습이 돌이켜지며 마음 한구석이 콕콕 찔립니다. 욕구뿐만 아니라 생각이 이리저리 튀는 증세도 비슷합니다. 권세미 님의 경험에 따르면, 명상수련을 하면 욕구가 생겼을 때 무작정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잠시 생각할 간격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과연 그렇게 되는지 속는 셈 치고 돌아오는 일요일 명상수련부터 시작해 볼까요? 욕구대로 움직이던 나 ‘명상수련’을 하기 전의 나는 순간순간 일어나는 욕구를 그대로 따라가는 불나방과 같았습니다. 먹고

월간정토
2025.04.28. 1,371 읽음 댓글 9개

아들! 효도 다 했어요

포항지회 정연숙 님은 실천 활동 담당으로 항상 누군가에게 늘 부탁하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이번 인터뷰 제의를 거절하지 않고 마음을 내었다고 합니다. 정토회 와서 크게 한 일도 없는데 이렇게 인생 편하게 사는 것만 해도 감사하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나의 선배 도반, 아들 2012년 어느 날 당시 향후 진로와 인생 고민을 하던 대학교 3학년 아들이 법륜스님의 행복 강의를 듣고 저에게 유튜브 영상을 보내주었습니다. 그 내용은 가정사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저의 첫 반응은 ‘이게 말이 된다고?’ 였습니

포항지회
2025.04.23. 1,746 읽음 댓글 13개

서로 나누는 길_함께 성장하는 마음

마침, 정토사회문화회관에는 희망의 연등이 달려있네요. 벚꽃잎이 흩날리는 거리를 지나가다 우연히 마주하는 알록달록한 연등을 보면서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는데요. 그 연등을 과연 누가 설치해 놓은 것인지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생각에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적어도 이 글을 읽고 나면, 예쁘게 연등을 달아 놓은 사람이 궁금해질 것 같습니다. 내가 당연하게 누리는 것들은, 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공덕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갈증이 밑거름으로 저는 경기 광주에서 2

월간정토
2025.04.21. 3,577 읽음 댓글 13개

동에 반짝, 서에 반짝! 떠오르는 북미의 샛별

북미지회에서는 매일 새벽 5시, 온라인으로 천일결사 공동 정진을 합니다. 하루에 한 번도 아니고 세 차례, 동부, 중부, 서부 시간으로 한 두 시간 시차를 두고 열립니다. 주말 공동 정진에서 매일 하는 공동 정진이 생긴 건 “제가 해보겠습니다.” 하고 손을 번쩍 든 봉사자들 덕분입니다. 일일 공동 정진을 제안하고, 지난 6차 백일기도부터 300일을 향해 달리고 있는 북미 공동 정진팀을 소개합니다. 자리이타의 정석, 김도연 님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적성은 이과였지만, 법학과에

북미지회
2025.04.16. 1,927 읽음 댓글 12개

평생 은은한 달빛으로 비출게

깨달음의 장에서 받았던 정성스러운 공양을 보답하려고 바라지장에 참가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소감문을 소개할 때마다 느낍니다. 한 번으로는 부족해, 두 번 세 번 다녀오시는 분들도 많고요. 때론 바라지장 소감문을 읽는 것은, 너무 뻔한 레퍼토리의 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결말을 알 것 같은 드라마일수록 금세 몰입해서 나도 모르게 울고불고하게 된다는 거? 오늘 소개할 드라마의 주인공은 조향숙 님입니다. 힘들 때 스스로 찾은 정토회 인생에서 가장 힘든

월간정토
2025.04.14. 2,148 읽음 댓글 14개

못은 못으로 솜은 솜으로

20년 전 2005년 처음 정토회에 온 고경녀 님. 지금은 죽림정사 큰일을 척척 해냅니다. 그 와중에도 편찮은 어머니를 뵈러 의령 시댁으로 동분서주합니다. 한때는 내가 한 일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 말이 무색하게 불교대학에서 느낀 환희심과 꾸준한 새벽 정진의 힘으로 어떤 일이든 내가 좋아서 그냥 했을 뿐이라며 별일 아닌 듯 말합니다. 그 활약이 대단했던 고경녀 님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2016년 JTS 크리스마스 거리모금 고경녀 님httpswww.jungto.org

창원지회
2025.04.09. 2,715 읽음 댓글 3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