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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6. 공주 강연, 경남 유아교육원 강연 그리고 창원 북콘서트
nbspnbsp 오전 10시 30분 공주대학교 백제교육문화회관 컨벤션홀에서 희망강연이 있었습니다. 이번 강연은 공주와 대전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하였습니다. 얼마 전 정토센터를 개원한 천안에서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함께 봉사를 해주셨습니다. 500여명의 공주 시민 분들이 강연장을 찾아오셨고 공주대학교 법학과 교수님께서는 학생 50여 명과 함께 스님의 강의를 들으셨습니다.nbspnbspnbsp 날씨가 무척 포근했는데 스님께서도 ‘날씨가 많이 풀렸죠’ 하며 청중들께 인사를 하시고nbspnbsp‘이 좋은 날씨에도 서해 쪽은 중국의 공업발전으로 예전과는 다른 오염된 황사가 날라 오고 있습니다’ 하시며 강연을 시작하였습니다.nbspnbspnbsp “환경문제를 생각하면 우리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동해 쪽도 3년 전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 고장으로 인해 방사능 오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살려고 한 노력이 오히려 이렇게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것은 전생에 죄를 많이 지어서도 아니고 사주팔자가 나빠서도 아니며 하나님의 징벌도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의 무지 우리가 어리석어서 지은 과보입니다.nbspnbspnbsp 우리 인생도 이와 비슷합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잘한다고 했는데 결과가 의도한 대로 되지않고 반대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억울해 하며 전생이나 팔자타령을 하고 하나님을 원망합니다.nbspnbspnbsp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지은 인연을 알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쥐가 쥐약을 모르고 먹듯이 무지로 인해서 이런 고통이 초래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 어리석음을 깨뜨리는 것이 우리가 행복으로 가는 길입니다. 이치적으로는 간단하게 얘기할 수 있지만 실제는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과 대화하면서 실례를 들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하시며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nbspnbspnbsp 4살 된 아이의 인지력이 낮아서 고민인 엄마, 형제가 서로 싸운 이후로 4년 동안 서로 말을 하지 않을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아 답답한 두 아들의 엄마,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라는 말의 출처가 궁금한 대학 4학년생, 중학생 아들이 친구 관계가 좋지 않아서 고민인 엄마, 언니가 암으로 죽게 되었는데 불안한 마음을 어찌 할 줄 몰라 괴로운 50대의 아주머니, 아이들이 컴퓨터와 스마트 폰 중독으로 걱정이 되는 두 엄마 이렇게 일곱 분이 질문을 하셨습니다.nbspnbspnbsp 이 중에 공주대학교 4학년 청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nbspnbspnbsp “인터넷을 통해 스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이런 말이 있는데 저 나름대로 알아봤는데 그 출처를 도저히 알 수가 없어서 궁금해서 질문을 드립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그 말의 출처가 어디인지 나도 몰라요”라고 답하니 청중들은 크게 웃었습니다. “누가 했다는 출처가 아마 없을 걸? 학생이 한 번 연구해 보세요” 하시며 질문자에게 되물으니 객석은 또다시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nbspnbsp 질문자는 “대한민국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은 다수를 위한 정책이 많고 소수를 배려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다수자의 논리가 마지막에 가서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합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상처를 많이 받습니다. 제가 생활하고 있는 대학에서도 소수자를 위한 배려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말에 대해서 재치있게 받아치고 싶은데 아직 지혜가 부족해서 고민입니다”하며 다시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어떤 말도 절대적인 말은 없습니다. 언어는 그 상황에서 표현한 일시적인 것입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이 말은 자기가 변해야 하는데 계속 남 탓을 하는 경우에 씁니다. 출가 수행자의 경우 자기를 변화시켜서 자기 업으로부터 자유롭고자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래서 절의 경우 이 말을 많이 씁니다.nbspnbspnbsp 불교의 가르침은 자기가 바뀌어서 행복해야 한다는 ‘천상천하 유아독존’과 세상을 변화시켜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는 ‘삼계개고 아당안지’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하나는 개인변화, 상구보리, 성불이고 또 하나는 세상변화, 하화중생, 정토입니다. 이처럼 불교의 가르침은 개인변화와 사회벼화가 수레의 두 바퀴처럼 같이 있습니다.nbspnbspnbsp 그런데 한국불교의 주류인 조계종은 선종인데, 선종은 개인변화인 성불에 비중을 더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권에서 출가 수행자가 절에 와서 자꾸만 자기 문제는 놓아두고 절 탓만 하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라는 말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독립운동처럼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목적으로 모인 곳에서는 이 말은 맞지 않습니다.nbspnbsp 이처럼 언어는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이제 막 절에 들어온 초기 수행자는 자기부터 바꿔야 할까요? 아니면 절을 바꿔야 할까요?”nbspnbsp 질문자는 “자기부터 바꿔야 합니다”하고 대답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그렇습니다. 자기부터 편안해진 뒤에 절 안에 문제가 있다면 바꿔야 됩니다. 이처럼 모든 경우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남 탓 하지 말고 자기부터 바꿔야 될 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라는 말을 씁니다. 어떤 작은 회사일지라도 규칙을 지키기로 동의하고 들어가서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서 이 규칙을 없애라 주장하면 이런 말을 쓸 수가 있겠지요.nbspnbsp 대한민국 헌법에 위배되는 행위를 해도 이런 말을 쓸 수가 있겠지요. 그런데 헌법에는 사상, 이념, 믿음의 자유가 있는데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북한에 가라 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이 오히려 헌법정신에 위배되기 때문입니다.nbspnbspnbsp 또한 헌법과 법률에는 대한민국 국가기관과 공직자는 선거 시에 어느 한 쪽 편을 들 수가 없게 되어 있습니다. 무조건 ‘공무원은 어느 한 쪽을 편들면 안된다.’ 이런 말이 아니라 적어도 현재의 법에는 할 수 없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nbspnbspnbsp 이렇게 서로 약속이 되어 있는데 한 쪽을 위해서 편 들었으면 법을 어긴 것입니다. 법을 어겼으면 진상이 밝혀져야 하고 그에 따른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가 되어야 합니다.nbspnbspnbsp 또한 공직자가 현재의 법을 어겼다면 처벌은 당사자가 받지만, 사과는 그 기관을 대표해서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국정원이라면 국정원 원장이 해야 합니다. 국정원장이 바뀌었을 때에도 현재의 국정원장이 사과를 해야 합니다. 왜냐면 일본의 총리가 식민지 지배를 한 적이 없지만 일본 국가를 대표하는 총리이기 때문에 개인자격이 아닌 국가를 대표해서 과거 식민지배에 대한 사과를 해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nbspnbsp 질문자는 “예, 이해했습니다” 라며 아주 만족스럽게 대답하면서 스님께 직접 갈은 당근주스를 드리겠다고 하면서 자리에 앉았습니다.nbspnbsp 이렇게 강연이 끝난 후 이 학생을 인터뷰 했는데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의문에 아주 자세히 설명을 해주셔서 좋았고 스님의 답변이 진실되어서 최고라고 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강연이 끝난 후에는 사인회를 한 후 중부지역 자원봉사자들과 만남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통일이라는 글씨가 적힌 떡케익을 함께 자른 후 스님께서는 올 해의 희망 강연은 이 강연이 마지막인데 그동안 강연 준비하느라 수고했다며 봉사자들을 격려하셨습니다.nbspnbsp 이렇게 공주 강연을 마치자마자 바로 창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오후 4시부터 경남유아교육원에서 유치원, 초등교사, 학부모 약 300여명을 대상으로 ‘법륜스님과 함께 떠나는 힐링여행’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있기 때문입니다.nbspnbsp 공주 강연후 1시가 넘어 출발한데다 가는 도중에 고속도로가 공사중이어서 약 10여분 정도 도로가 차단되어 차안에서 도시락을 드신 후 겨우 시간에 맞춰 강의장에 도착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아이들을 키울때는 각 시기의 특성에 맞게 키워야 된다고 하시면서 태어나서 3살때까지, 초등학교 시기, 중고등학교 시기, 20살 이후로 나누어 각 시기별의 특징을 말씀해주시면서 엄마들도 여기에 맞게 연구하며 키워야 된다고 해주셨습니다. 강연후 몇가지 질문을 받은 후 사인회를 하고 단체촬영을 한후 강연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올해의 마지막 강연이 열리는 경남교통문화연수원으로 향했습니다. 같은 창원지역이어서 강의전까지 시간이 조금 있어서 차안에서 점심때 먹다 남은 밥과 호박죽으로 저녁을 간단히 한 후 강연에 들어갔습니다.nbspnbsp 스님의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약 45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스님의 첫 서두는 ‘시대를 읽어라‘는 것이었습니다. “시대를 읽는다는 것은 개인의 이익이 국가의 이익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즉, 독립시기에 독립운동 하는 것이 개인과 국가 모두의 이익이고, 지금 분단시대에는 통일을 위해 통일운동을 하는 것이 모두의 이익, 즉, 시대를 읽는 것입니다.” 라고 첫 운을 떼셨습니다.nbspnbsp 오연호 대표는 탤런트 수지에게 ‘새로운 백년’ 책을 선물했다면서 수지가 책을 읽고 대중매체에 통일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걸어본다고 하여 시작을 부드럽고 가볍게 만들어 만들어 주었습니다.오연호 대표는 시대인식, 통일의 중요성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될 것인가를 나눠보자면서 질문을 유도하였습니다.nbspnbspnbsp 첫 번째 질문자는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이었습니다. 질문내용은 엄마가 화가 날 때는 폭발하고 비밀은 안 지켜줘서 갈등이 많아 풀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미성년자는 보호자에게 비밀이 없어요. 하지만 자립하거나 성년부터는 가능해요. 조선시대의 왕도 15살까지는 어머니에게 결정권이 있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해주세요’라고 요청은 가능하지만 결정권은 없어요.” 학생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빨리 독립하겠다는 대답을 해서 아주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nbspnbsp 두 번째 질문자는 천주교, 기독교, 불교에서 박대통령 퇴진하라는 시국선언을 하고 있는 상태이고 반대쪽에서는 종북사상으로 법률적 처단을 해야 된다고 하고 있어 같은 나라에 살면서 어떻게 이런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질문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대한민국은 헌법을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나라이며 사상, 이념, 신앙,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입니다. 개인의 양심을 법으로는 처벌할 수 없습니다. 법질서 안에서는 자율적인 비판이 허용됩니다. 이렇게 사물을 바라봐야 합니다.”라고 답변하셨습니다. 이에 오연호 대표는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으로 일부에서 퇴진 요구하는데 이것은 과한 것이 아닌가 물으셨고 스님께서는 “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어겨 검찰이 기소한 상태이며 대통령은 법을 어기는게 아니라 지키는 입장으로 이것을 밝혀야하며 잘못 되었다면 사과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사퇴할 만한 사안인가는 아직 판단하기는 이른 것 같습니다. 규명과 사퇴의 문제는 별개입니다. 선거는 내가 지지하지 않았다하더라도 당선된 뒤에는 그것을 인정해야하고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에는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기 때문에 자신을 안 찍어 준 사람에게 불이익을 주면 안됩니다.” 라고 답변하셨습니다.nbspnbsp 세 번째 질문자는 국가가 앞으로 살아남으려면 인구가 1억 이상 있어야한다고 들었는데, 저출산 문제 해결방법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아이가 잘 자라야지 많다고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가 3살 때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엄마가 키워야 합니다. 또, 엄마가 편안해야 합니다. 육아 가산점이라든지 3년 유급휴가, 재택근무, 아기를 업고서라도 근무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 등등 여러 가지 사회제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결혼생활을 하는 외국여성들과 그들의 아이들도 우리가 따뜻하게 맞아 모두가 화목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통일을 한다면 인구가 2천만이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라고 하자 강연장 분위기가 아주 밝아졌습니다.nbspnbsp 네 번째 질문자는 선생님인데 학생들이 ‘꼭 통일을 해야 되냐’고 물어보는데 어떻게 답해야 할지 스님의 의견으로 투영을 해서 답하고 싶다고 질문하였습니다.스님께서는 “복잡하게 설명할 필요 없이 통일은 해야 한다고 간단히 말하세요. 그러나 통일은 기성세대의 과제이지, 분단을 자녀들에게 물려 줄 문제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발전과 굶주리는 북한주민들을 보살피기 위해서도 꼭 통일을 해야 한다고 답하세요.” 라고 답해주셨습니다.nbspnbsp 다섯 번째 질문자는 지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데 그 문제점의 해결책을 듣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숨 넘어 갈 때까지 일 하는 것이 해결책입니다. 국민연금 지급시기를 늦추고 일할 기회를 더 줘야 합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근무시간을 적게, 대신에 월급도 적게, 그리고 남는 시간을 자원봉사를 하게 끔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건강도 지키고 국가예산도 아낄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무조건 복지만 한다면 세금이 더 많이 필요한데 현실은 그렇게 하기 어렵습니다. 국가적, 기업적 차원에서 일자리 나눔도 중요합니다”라고 답변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여섯 번째 질문자는 회사원인데 신념과 종교로 음주를 하지 않는데 회사의 음주문화가 괴로워서 거부하려니 서로가 스트레스를 받는다면서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질문하였습니다.스님께서는 “조직사회에서 생활 하려면 조직문화에 따라야 하지만 승진을 안 하려면 문제가 없어요. 술자리에 참석을 안하면 됩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려면 참석은 하여 술 마시는 시늉은 하되 다 흘리면서 마시면 됩니다. 몇 번 하다보면 윗사람도 봐줍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어울려 보세요.”라고 하시면서 융통성을 발휘해라는 뜻의 답변을 해 주셨습니다.nbspnbsp 마지막으로 오연호대표가 스님께 송년 메시지를 부탁하였습니다.스님께서는 “특정한 길일이 따로 없습니다. 마음공부만 잘 하면 나날이 길일이고 좋은 날입니다. 일년 내내 좋은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 여기에 연연하지 마세요. 그리고 옛날부터 나라의 위기 때마다 의병들이 일어나 나라를 지켜왔습니다. 비록 누가 알아주지도 않고 보상도 없었지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목숨과 재산을 바쳐 나라를 지켰기에 지금 여기에 우리가 있습니다. 지금은 통일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통일의병이 필요할 때입니다. 여러분들 모두 통일의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마지막 말씀으로 우리가 좀 더 통일에 관심을 갖고 각자의 자리에서 통일을 위한 역할들을 해주기를 당부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 이렇게 오늘 창원에서의 북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올해 희망강연은 모두 끝이 났습니다. 그동안 길고 긴 여정을 마친 스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강연을 마치고 두북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오늘 공주강연은 대전의 전해종님이, 창원 북콘서트는 청년포럼의 최재원님이 정리해주셨습니다.
2013.12.05 서울 북 콘서트 그리고 몇번의 만남들
오늘 아침 7시 30분부터 외부에서 조찬 모임이 있었습니다.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 남북간의 갈등해소, 남한내 갈등문제, 그리고 남북한이 처한 한반도의 미래등에 대한 의견들을 주고 받았습니다.nbspnbsp 다시 12시에도 외부인사와 만남을 가진 후 오늘 졸업하는 평화리더십아카데미, 여성리더십아카데미 졸업생들을 위해 선물하는 책에 사인을 하시는등 업무를 보셨습니다.nbspnbsp 오후 5시에는 KAIST 소프트웨어 대학원에서 약 35여명을 대상으로 즉문즉설을 가졌습니다.nbsp마치고 바로 오늘 북콘서트가 열리는 서초구민회관으로 향했습니다. 2013년 새로운 백년 북콘서트는 올해 하반기, 광주, 청주, 부산에 이어 오늘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희망 강연과 달리 한반도 통일문제와 사회 현안 문제를 다루는 2013 북콘서트를 법륜스님과 사회 현안을 주제로 함께 이야기 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서울 서초구민회관에 모여 스님의 강연을 기다렸습니다.nbspnbsp 20대 청년들로 이루어진 새로운 백년 북 콘서트 서포터즈들은 빨간 단체티를 입고 강연장에 도착한 스님을 반갑게 맞이하였습니다. 스님뿐만 아니라 강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강연을 기다리는 참가자들을 위해 태풍피해를 입은 필리핀 재난 돕기 모금 활동, 오마이뉴스 백만 시민 서명 운동 등의 활동을 알리며 최선을 다해 봉사하였습니다.nbspnbsp 오늘 저녁 강연에는 한반도 통일문제와 사회 현안문제를 다루는 만큼 청년들을 비롯한 중장년층 참석자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780석이 되는 강연장을 꽉 채울 정도였으며 강연 중간 계속해서 늦은 업무를 마친 직장인들의 참석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최근 베스트셀러로 주목 받고 있는 스님의 저서 lt인생수업gt의 인기를 반영하듯 나이 지긋한 참석자분들 또한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청년과 중장년층, 노년기 참석자까지 전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강연이었습니다. 열린 공연으로 가수 신궁씨가 스님의 저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인 “방황해도 괜찮아” 곡을 열창하여 신나는 멜로디와 함께 참석자들의 긴장된 마음을 풀어주었습니다. 대중들은 노래의 후렴구를 함께 따라 부르며 즐거워했습니다.nbspnbspnbsp 강연 전 서초 구청장님은 인사말을 통해 걸림 없는 가르침을 전하는 법륜스님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행복한 마음, 내가 주인인 마음을 가지고 스님의 강연을 맘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이어 무대로 소개된 오연호 대표님께서 미세먼지 주의보에도 불구하고 참석해주신 참석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건네자 참석자들은 웃으며 화답했습니다. 이윽고 스님께서 무대로 올라서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를 바라볼 줄 알는 눈을 키우자는 인사말을 건냈습니다. 또한 나 하나, 개인뿐만 아니라 민족 공동체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나만의 성공이 아니라 모두의 성공을 이루려면 국가가 어떤 비전을 가지고 나가야 할지, 다 같이 생각해 보자고 당부하셨습니다.nbspnbsp 강연은 오연호 대표님의 재치 있는 진행으로 스님께 질문하고 스님이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많은 활동을 하시지만 왜 통일문제를 중요하게 여기시는지, 통일이 우리네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특히 궁금하다는 대표님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실례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스님의 신간 lt인생수업gt을 비롯하여 lt스님의 주례사gt와 lt엄마수업gt을 예를 들면서 정작 통일문제를 다룬 스님의 저서인 lt새로운 백년gt은 크게 주목 받지 않은 사례를 꼽으면서, 유난히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한 이유를 궁금해 했습니다.스님께서는 그 이유로 통일문제가 우리 개인의 문제보다 중요하게 인식되지 않는 현실을 지적하였습니다. 특히 통일은 민족의 문제이고 민족의 문제는 단순히 3,4년의 노력으로 이루어지기보다 한 세대가 노력을 해야 이루어지는 문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실제로 일제 강점기 시대를 벗어나는 과정 민주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각각 30년의 시간이 걸렸던 과거 역사를 예로 들면서 통일문제는 단순히 오늘 내일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이어 나아가야 할 문제임을 강조하였습니다.nbspnbspnbsp 최근 이어지고 있는 종교계의 사회참여 문제에 대해서 묻는 질문에는 일제 강점기 시대를 비롯한 민족의 위기 때마다 가장 먼저 자신을 희생한 위인들을 예로 들으며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종교인들의 사례를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종교가 정치권력과 결탁해서 이익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민중을 고통에 빠트리는 위기에서 구하는 행동은 시대가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답하셨습니다.nbspnbsp 언제 통일이 될 수 있을까 궁금해 하는 질문에는 예측불가하다는 어려운 답변을 내놓으셨습니다. 하지만 당장이라도 통일이 불가능한 일이 아님을 말씀하셨습니다. 지금같은 상태로는 북한의 경제력은 3년 이상 지탱하기 힘든 상황으로 예측된다고 하시면서 중국과 미국의 세력 각축을 벌이게 될 미래 30년 40년 동안 남북한이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한반도 통일에 중대한 사안임을 힘주어 말씀하셨습니다. 통일 한국은 단순히 한반도 통일을 이룰 뿐 아니라 동아시아의 중심축으로 부상하여 평화로운 세계를 이끌 수 있는 국가로 부상 할 수 있는 희망이 있다고 덧붙이셨습니다. 이어서 대중들의 통일관련 질문을 듣고 답변하는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nbspnbsp 질문은 약 다섯 가지가 나왔는데 통일된 독일은 통일 후 20년이 지난 지금도 사회적 문제점을 안고 있는데 지금 우리가 미래 통일 이후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에 관련한 질문, 교사이자 주부로서 우리 아이들에게 통일 교육을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등이 이어졌습니다. 그중에서 대중들의 공감을 산 질문 몇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첫 번째 질문은 대학 졸업을 앞둔 학생으로 아는 동생이 해병 특수 수색대 면접에서 종북에 관련한 질문에 사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합격을 위해 극단적인 답변을 한 사례를 예로 들며 개인이 생각하는 이상과 정부의 이상이 다르게 전개 될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물었습니다.nbspnbspnbsp 스님은 “그 동생을 탓할 필요도 없고 그런 선택을 해서 잘못한 것도 아닙니다. 광복이 되고 난 후 일제강점기때 판검사도 출세한 사람들이 민족을 배반한 친일배로 단죄 되었습니다. 남에게 아무런 해도 입히지 않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자기 개인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밖에 생각하지 않아 일어난 결과입니다. 개인의 목표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함께 해야만 개인의 진정한 성공이자 우리 모두의 성공입니다. 시대적 인식이 오면 예를 든 것과 같은 위험이 초래됩니다. 이런 경우 시대적 과제를 알고도 검사를 할 수 있는데 도둑이나 사기꾼을 잡을 수 있겠지만 독립투사가 잡혀왔다면 구형을 낮춰준다거나 티가 나지 않도록 눈을 감아주는 식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는 자신의 월급중에 일부를 독립자금으로 지원을 해준다거나 하는 행동을 통해 시대적 인식에 따라 행동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자신과 정부의 이상이 달라도 시대적 인식을 따라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조금씩 찾아 실천하면 됩니다. 덧붙여 과거 산업화, 민주화가 우리나라의 해결 과제였다면 지금의 시대적 과제는 통일입니다. 과거 일제 강점기 시대에는 아무리 어린 학생이 아주 작은일, 예를 들어 태극기에 풀칠을 하거나 태극기를 운반만 했어도 현재 독립유공자로 대우 받습니다. 여러분도 통일을 위해 아주 작은 일이라도 실천해서 통일유공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20분이 넘는 긴 시간을 통해 알기 쉬운 비유와 예시를 들어 설명해주신 스님의 말씀에 대중들은 아 하며 반응하기도 했고 질문자 또한 밝게 웃으며 스님의 답변에 만족해했습니다. nbsp nbspnbsp 두 번째 질문은 서울 북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에서 올라온 여대생의 질문이었습니다. 통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는데 자신과 같은 힘없는 개인이 통일을 위해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지가 궁금하다는 질문 이었습니다.nbspnbsp 스님은 “할 수 있는 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통일문제는 군사적, 정치적인 문제와 긴밀하기 때문에 개인이 할 일이 비교적 적습니다. 남북간에는 수많은 규제로 민간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동서독의 경우에 비해서 110도 안될 만큼 굉장히 적습니다. 북한에 굶어죽는 사람들을 돕는것이 우리와 함께 살아갈 사람들을 살리는, 결국 그들의 마음까지 열기 때문에 우리 모두에게 좋은 것입니다. 우리의 외교가 통일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외교를 해야 합니다. 통일에 유리하냐 불리하냐를 기준으로 외교를 하고, 국방도 북한을 이기느냐 지느냐가 아니라 이게 통일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 되느냐는 관점을 가질 수 있는 정부를 구성한다면 통일은 굉장히 빨리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통일에 가까이 갈 수 있는 추진력을 갖도록 하는 정부를 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lt새로운 백년gt 책을 사서 같이 공부해보는 것, 북 콘서트 서포터즈처럼 이런 자리를 만들고 홍보하고 봉사하는 것, 북한 동포 돕기 자금을 지원하는 것 등등 통일에 대한 의식을 깨우고 다함께 실천해 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봅시다. 결국 우리 모두가 통일 의병이 됩시다. 의병이라는 것은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바른길을 가는 그런 사람들이며 역사가 많이 주목하진 않지만 그런 사람들이 우리나라 역사를 지탱해온 힘이었습니다,”라고 강조하셨습니다.nbspnbsp 세 번째 질문은 가장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샀던 질문이었습니다. 30대로 보이는 남자분이 통일이야기를 할 때 스스로 두려움이 좀 있고, 통일 이야기를 하면 많은 사람들에게서 반감도 많이 사서 스스로 물러나는 마음도 있다며 회사에서 불이익을 당할까봐 염려도 된다고 했습니다. 통일 관련 주제에서 물러서는 마음이 드는데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물었습니다.nbspnbspnbsp 오연호 대표님 또한 요즘 자신의 의견을 조금만 주장해도 종북으로 몰아가는 사회 분위기에 동감하며 스님의 답변을 기다렸습니다. 스님은 “불이익을 당하세요.” 한마디로 질문을 일축해 대중이 크게 웃었습니다. “일제강점기 시대에는 독립운동을 하면 죽었고, 80년대 민주화 운동을 하면 감옥을 갔습니다. 통일운동 좀 했다고 감옥가지 않습니다. 불이익이라고 하면 순간적인 비난이 대부분일 것이고 경제적인 불이익도 사실 별로 없습니다. 이 문제는 스스로의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스스로 자신감을 가져야 할 일입니다. 누구를 편들자는 것도 아니고 우리 모두가 잘살자는 길에 가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두려워하거나 눈치 볼 일이 없습니다. 남북간에 갈등은 한중, 한일간의 갈등처럼 늘 있기 마련이며 한중, 한일 간에 갈등이 있다고 완전히 교류를 끊어버리지 않듯 남북 관계가 좋지 않다고 통일하면 안된다 하는 것은 안됩니다. 부부관계도 늘 갈등이 있지만 함께 사는 것은 서로 같이 사는게 이익이기 때문에 그러는 것처럼, 갈등 속 에서도 통일을 하는 것이 이익이라고 한다면 함께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종북몰이를 할까봐 겁낼 필요 없습니다.” 남북한의 갈등과 통일의 문제를 부부간의 갈등과 화해의 문제로 설명해 주시니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대중들은 스님의 명쾌한 설명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nbspnbspnbsp 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북한이 지금 우리에게 최대의 위협세력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위험을 방지하는 안보는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북한은 현실적으로 가장 적대적 집단이자 미래에는 하나 되어야 할 집단이라는 모순을 가지고 있는 존재입니다. 일부는 지금 현재만 고려하고 미래는 고려하지 않고, 또 다른 일부는 미래에 하나 될 것만 이야기하지 현실은 고려 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둘이 서로 옳다고 싸우면 모순을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눈은 미래를 보고 두 발은 현재에 내딛어 한발한발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현실의 적대를 인정하고 같이 할 수 있는 것부터 함께 해 나가자는 현 정부의 신뢰 프로세스 정책 또한 잘 실천해 주길 바랍니다. 사상과 믿음 자유가 보장된 국가에서 헌법정신에 따라서 모두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통일로 가는 첫걸음입니다.” 라고 힘주어 말씀하셨습니다.nbspnbspnbsp 어느덧 마칠 시간이 다 되자 오연호 대표님은 스님께 통일에 관련한 마지막 말씀을 청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우리 모두 통일 의병이 됩시다” 하는 한 문장으로 짧게 답하시며 환하게 웃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참가한 대중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며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쉽고 재미있게 통일 이야기를 풀어 설명해 주신 스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였습니다.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강타한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강연장에 찾은 참석자들은 강연이 이어진 2시간이 넘도록 스님의 말씀에 집중하였고 스님의 말씀 중간중간 박수가 쏟아질 만큼 적극적인 분위기였습니다.nbspnbsp 이후 스님은 무대 위에서 새로운 백년 북콘서트 서포터즈 청년들과 함께 초를 밝히고 노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대중들과 함께 열창하셨습니다. 이어 로비에 준비된 사인회 현장에서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길게 선 참석자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사인회를 통해 참석자들과 한명한명 인사를 나누었습니다.nbspnbspnbsp사인회가 끝난 후에는 오늘 북콘서트를 위해 수고한 서울 청년 서포터즈들과 함께 가벼운 담소를 나누며 기념촬영을 하셨습니다. 한반도 통일과 사회 현안문제를 이야기하는 법륜스님의 북콘서트는 내일 창원을 마지막으로 올해 강연을 마치게 됩니다.nbspnbspnbsp 오늘을 이렇게 마무리 하시고 정토회관으로 향했습니다.nbspnbsp 내일은 공주강연, 경남유아교육원 강연, 창원 북콘서트가 있습니다.nbspnbsp 오늘 서울 북 콘서트는 청년포럼의 김서진님이 정리해주셨습니다.
2013.12.04. 니콜라스 베르그루엔 만남, 수원 강연 그리고 부천 강연
nbspnbspnbspnbspnbsp오늘 오전에는 수원 강연이 있었습니다. 강연장에 도착하니 예정보다 일찍 도착해서 사인회를 먼저 가졌습니다. 그리고 강연에 들어가기에 앞서 수원시장님과 간단히 인사한 후 강연을 시작하였습니다.nbspnbsp 오늘 질문자는 모두 7분이었습니다. 오늘은 스님께서 모두발언을 하지 않고 바로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nbsp 첫 번째 질문자는 아버지를 10년전에 납골당에 모셨는데, 납골당이 폐쇄된다고 해서 옮기라고 연락받았는데, 어머니가 알아보시다가 아빠가 좋아할 만한 산을 찾았는데, 남의 땅이라 뿌리기가 그렇다고 해서, 지나가다 바닷가에 뿌리는 것은 어떨까했는데 그건 불법이어서 어머니가 전전긍긍 하셔서 법륜스님께 여쭤보겠다고 해서 스님께 어떻게 할지 물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어머니가 뿌리고 싶은데 뿌리라고 하세요. 어머니가 좋아하시고, 가까이 자주 가 볼 수 있는 곳으로 하면 좋습니다. 날짜는 어머니가 좋다는 날짜에 하면 됩니다. 그러니 어디 가서 물어보고 좋은날을 받아 하시든지, 물을데가 없으면 음력 초하루, 보름, 18일, 24일 등은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재일이라 좋은날이기 때문에 이런날 하면 됩니다. 법륜스님 같으면 어떤 날 하겠느냐하면 저는 ‘나날이 좋은날’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나날이 좋은날 이라고 생각하기에 특별히 저는 좋은날을 따로 잡을 필요성을 느끼지 않습니다. 또, 장소도 어디든 다 정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디든 좋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명쾌하게 답해주셨습니다.nbspnbsp 두 번째 질문은 “아들이 중3인데, 재작년에 허리가 아파 중간고사를 못봤다고 속상해하면서 학교를 안가고 있고, 선생님이 찾아와도 허리아파서 못앉는다고 학교 안가고 집에 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만나도 대화도 안하고, 아버지가 나가면 거실에 나오고, 아버지가 있으면 나오지 않고 밥도 방에 차려 달라합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집에서 따로따로 지내는데, 지켜보기가 너무 힘듭니다.”라며 어떻게 해야 할지 물었습니다.네 번째 질문도 두 번째 질문과 비슷한 질문으로 아들이 초등학교 때 폭행을 당한 후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았는데, 중3때 또 한번 폭력을 당한 후로 학교도 안가고 집에서 게임만하고 하면서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거부한다면서 스님께 물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두 질문에 대해 일단 정신과 치료를 받아라고 하셨습니다. 근본적으로는 병원에 가서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게 최우선이고, 다음으로 아이가 그런 것은 모두 엄마로부터 오기 때문에 엄마가 기도를 해서 먼저 편안해 지도록 기도하는 법을 알려주었습니다.nbspnbspnbsp 세 번째 질문은 초등학교 1학년인 남자아이 둔 직장맘으로 아들이 학교 가면 친구와 잘지내고 수업도 잘하는데, 아침에 일어나는걸 힘들어하는데, 그러다보니 잔소리하고, 늦으면 학원버스 놓치고, 자신도 지각하게 되고 그런날은 잔소리가 많아 기분이 안좋아져서 고민이라며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nbsp “조금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첫 번째 방법은 꼭 깨워서 학교에 보내야 한다면 시간에 임박해서 깨우지 말고 잔소리도 하지말고 그냥 얼굴에 찬물을 뿌리면 됩니다. 그것 가지고 안되면 족마한 지압용 전기 충격기를 구입해서 손이고 발에 지지면 됩니다. 아이와는 싸우면 안됩니다. 엄마가 갑인데 왜 싸웁니까? 싸우는 나도 기분 나쁘고, 애도 기분 나쁘잖아요. 근데 이렇게 하면 애는 기분 나쁘지만 나는 기분이 안나빠져요. 둘중에 하나만 기분 나쁜게 이익이예요. 엄마는 화 낼 필요가 없습니다. 찬물로 부어서 아이가 난리를 피우면 웃으면서 “아이고차더나? 미안하다” 이렇게 하면 됩니다. 잔소리 하지말고 웃으면서 하면 됩니다. 밥 안먹으면 밥그릇 치우면 되고, 늦게 오면 문 잠그고 안 열어주면 되고, 갑이니까 태연하게 갑으로 행동하면 됩니다.nbspnbsp 두 번째 방법은 엄마가 갑이니까 그냥 놔두고 출근하면 됩니다. 학교에 안가면 어떻하나하고 걱정하는데, 그건 엄마가 아들과 싸우는 것보다는 훨씬 낳은 것입니다. 그러니까 일어나지 않아서 학교 못가면 그냥 나는 간다 하고 가버리고, 몇일 결석하다보면 알아서 고쳐집니다.”라며 엄마가 아이들과 싸우지 말고 좀 더 여유있고 현명하게 대처하도록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 다섯 번째 질문자는 남편이 과민성장증후군이라서 여행가거나 이동할 때면 화장실 가고 싶을 때 못간다는 불안 때문에 항상 자가용만 이용한다면서 갈등이 있다고 어떻게 해야 할지와 엄마에 대한 스트레스로 두통ㅇ 오고 몸이 아프기도 하는데 기도문을 받고 싶다고 했습니다.nbspnbsp 여섯 번째 질문자는 지난번 안산에서 질문을 했는데, 해결이 안되어서 다시 왔다면서 문제가 해결이 되면 기분이 계속 좋은지, 그렇다면 나날이 변한다는 것은 거짓이 아닌지등 불교교리에 대한 질문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여섯 번째까지에 대한 질문과 답이 끝나자 시간이 없어서 마지막 7번째 질문자는 질문을 하지 못했습니다. 아쉬워하는 질문자에게 다음 강연장인 부천으로 오도록 안내를 해드렸습니다.nbsp 강연후 사인회를 하고 난 후 경기동부지역 마지막 강연을 다함께 축하하며 오늘 강연을 마무리 하였습니다.수원 강연을 마치자마자 바로 평화재단으로 이동하여 오후 2시부터는 집 없는 억만장자로 유명한 니콜라스 베르그루엔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nbspnbspnbsp 현재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니콜라스 베르그루엔은 한국의 사회저명인사들과 만남을 계속 하고 있는데 오늘은 평화재단을 방문해서 스님과 약 2시간 30분동안 함께 하면서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nbspnbsp대화의 내용은 ‘불교가 한국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질문과 대답이 오갔고, 수행, 차별, 빈곤, 환경등에 대한 폭넓은 대화가 이루어졌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점심도 거른채 모임을 하셨기 때문에 모임 후에 점심 겸 저녁을 드시고 저녁 강연을 위해 부천으로 이동하였습니다.nbspnbsp nbspnbsp오늘 저녁 강연장인 부천 복사골 문화센터. 강연이 열리기 한 시간 전부터 많은 사람들로 문화센터는 생기가 넘치고 분주합니다. 그러나 부천에는 아직 법당이 없습니다. 법당 불사를 하시는 분들은 오늘 강연을 시작으로 12월 둘째, 셋째 주 연속으로 기획법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그 여세를 몰아 마지막 주 12월 26일, 개원법회로 이어내려고 준비하고 계십니다. 지역에 법당이 생긴다는 것은 불교대학을 활성화 시키고 그 지역에 구심점의 역할을 통해 왕성한 활동이 가능해지는 것이며 그 마음으로 봉사자들은 강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기쁜 마음으로 성공적인 강연을 위해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 했습니다.nbspnbsp 강연이 시작되기 10분 전이 되자 650여석의 좌석이 가득 찼고 7시가 넘자 통로에 까지 휴대용 깔판을 이용하여 많은 사람들이 빼곡히 앉았습니다. 드디어 자신의 고민을 갖고 대화를 하는 즉문즉설의 주인공이자 자유로운 삶, 행복한 삶의 안내자 법륜스님을 힘찬 박수로 모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오늘이 서울지역 마지막 희망강연이어서 질문자가 많다고 하시면서 서두없이 바로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nbsp오늘의 질문자는 총 열한 명이었습니다. 첫 번째 질문자는 39세의 여자 분으로 남편의 도박과 외도로 딸아이가 태어난 후 심한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극복하려 했으나 이혼한 사연을 얘기했습니다. 3살까지 키우는 걸 지키지 못해서 죄의식에 사로잡히는데 기도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물었습니다. 두 번째는 28세의 청년으로 나이 어린 여자 친구와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 본인이 의심이 많고 폭력적이고 알콜에 의존하는 성향도 있어서 극복하려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기에 스님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 외에 외도를 한 남편의 보증을 서서 빚을 지고 신용불량자가 되어 우울증에 시달리다 이혼한 여성분의 사연과, 초등학교 6학년인 여학생은 동생이 둘 있는데 자신이 동생들한테 잘 해주려고 하면 동생들이 싫다고 하고 자신이 싫다고 하면 동생들이 요구해서 매일 싸우는데 어떻게 동생들을 좋아할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nbspnbspnbsp nbspnbsp다음 질문자는 7개월 된 딸이 있는 여성분으로 삼년간 육아휴직 신청을 했는데 최근 남편이 주식을 하면서 일억 원 정도의 빚이 생겨 본인이 육아휴직을 하면 경제적으로 어려운데 친정어머니께 맡기고 직장생활을 해야 하는 지를 물었습니다. 철학에 관심이 많은 고1 남학생은 철학의 내용이 관점의 해석에 따라 다양한데 본인의 내용과 다를 때 어떻게 수용해야 하는지를 질문했고 또 다른 질문자는 자기만의 종교와 이념에 사로잡혀서 상대방을 이해하려하지 않으려는 사람들과 부딪힐 때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물었고 다음은 알콜 중독증세인 남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고 두 시간을 기다린 끝에, 열한 명의 질문자 중 마지막인 70대 장년 남성이 질문을 하였습니다. 막내를 3년 전에 출가시키고 집사람이 각방을 쓰자고 하는데 자녀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까 걱정이 된다는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위의 11개 고민 중에 최연소자인 6학년 학생의 고민인 어떻게 하면 동생들과 사이좋게 지낼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과 최고령자인 70대 장년의 고민에 대한 스님의 유쾌한 답변을 정리해 보겠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초등학생에게 “동생이 해달라고 할 때만 해주면 돼요. 그런데 내가 해주고 싶은데 동생이 원하지 않으면 안 해주면 돼요. 자 따라해 보세요. ‘동생이 해달라고 하는 것은 내가 하기 싫어도 해주고, 동생이 해달라고 하지 않는 것은 내가 해주고 싶어도 안해준다.’ 많은 사람들이 상대는 원하지 않는데 내가 하고 싶을 때 하고 상대가 원하지만 내가 하기 싫으면 안 하기 때문에 분쟁이 생기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본인이 좋다고 상대가 싫은데 껴안으면 상대의 입장에서는 성추행이 되는 것이고 본인은 너무 싫은데 상대가 껴안아 달라고 해서 억지로 껴안으면 상대는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하는데 기준은 모두 상대가 원하느냐 원하지 않느냐에 있습니다.”라고 하시면서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해줘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어린이의 질문으로도 세상을 통찰하고 깨달음을 주신 스님께 청중들은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마지막 질문인 노신사가 부인과 각방을 쓰고 있는 것을 걱정 하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은 답변을 주셨습니다.nbspnbsp nbspnbsp“나이가 육십이 넘으면 여자도 배짱이 생겨요. ‘이 나이 되도록 내가 종도 아닌데 아직까지 남편의 눈치나 보며 살아야 되나’하는 회의가 들어요. 그래서 이제는 자신도 다른 사람 신경 안 쓰고 편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내의 이런 마음을 이해해 줘야 합니다. 각방 쓴다고 큰 문제는 아닙니다.”nbspnbsp질문자가 걱정하는 자녀들에 대한 악영향에 대해 스님께서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면서 나이 들면 각자 생활을 인정해주고 편하게 따로 자도 큰 문제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부인과 같이 방을 쓰고 싶다면 남편께서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nbspnbsp nbspnbsp“젊을 때 내 부인 만들려고 꽃다발도 갖다 줬듯이 내 부인이라도 한 방에서 자려면 부인을 좀 유혹해야 됩니다. 그게 뭔지 지금부터 연구를 하세요. 각자 생활하는 게 편하지만 그래도 손자들 보기에 나쁘지 않을까 신경 쓰이면 내 방으로 들어오게끔 유혹해야지요. 남의 할매 꼬시는 것보다 내 할매 꼬시는 게 더 재미있어요. 부인을 완전 이웃집 할머니라고 생각하고 내 방으로 들어올 수 있게끔 오늘부터 한 번 노력해보세요. 그러면 본인도 사는데 생기가 돌고 굉장히 재미있을 거예요.”nbspnbsp nbspnbsp저녁 7시에 시작한 강연은 9시 반이 넘어서야 질문에 대한 답변이 모두 끝난 후 스님께서는 “긍정적 사고를 해야 나에게 좋은 에너지가 몸과 마음에서 일어납니다. 그렇게 해서 여러분 인생이 행복해야 하고 이런 행복한 에너지를 서로 전해서 사회에 퍼지게 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 사회를 좋게 변화시키는데에도 에너지를 쓰셔야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헌법정신에 위배된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nbspnbsp민주주의 사회는 경쟁이 공정해야 합니다. 공공기관은 선거에 개입하지 않고 중립을 지킬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이것을 어겼다면 무조건 두둔하려고 하지 말고 잘못을 개선을 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헌법에 이념, 사상,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기에 우리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에서 사는 것입니다. 예전에 비해 절대적인 빈곤은 많이 해소가 되었지만 빈부 격차가 더 심해져서 지금은 상대적 빈곤감을 많이 느끼므로 이런 양극화를 완화시키는 것이 우리 모두가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두려워서 침묵해도 안 되고 분노해서 파괴해도 안됩니다. 한꺼번에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는 없지만 이 강연에 참여하신 분들이 우리 사회를 좀 더 건강하게 만드는데 동참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당부의 말씀을 하시면서 강연을 마무리 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강연을 마치고 로비에서 사인회를 한 후 경기서부지역 마지막 강연을 축하하기 위해 활동가들과 간단한 모임을 가졌습니다. 활동가들이 준비한 케익을 앞에 두고 스님과 활동가들은 무사히 강연 마친 것을 축하했고 스님께서는 그동안 수고하신 활동가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였습니다nbspnbspnbsp 이렇게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고 스님께서는 서울로 향했습니다.nbspnbsp 내일은 7시 30분 조찬회의를 시작으로 카이스트 강연, 서울 북 콘서트가 있습니다.오늘 부천강연은 김영숙님이 정리해주셨습니다
2013.12.03. 김인경 선수 필리핀 후원금 전달 그리고 6번의 회의
오늘 아침 7시 30분부터 조찬을 겸한 미팅이 있었습니다. 오늘 하루만 모두 6건의 미팅이 있었습니다.nbspnbsp지금 스님께서 가장 걱정하고 있는 문제는 대한민국이 처한 국내외적인 정세와 남북한의 갈등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미, 중의 세력다툼, 일본의 우경화를 통한 재무장등에 대한민국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이러한 가운데 남북한의 갈등은 어떻게 풀어내서 희망적인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지등에 대해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함께 고민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 오늘 하루 6건의 미팅중 12시에는 프로골퍼 김인경 선수의 부모님이 김인경 선수를 대신해서 스님을 뵙고 필리핀 태풍 하이옌의 피해 지원을 위해 3천만원을 후원하였습니다. 김인경 선수는 지금 시합을 위해 대만에 있기 때문에 대신 김인경 선수의 부모님이 직접 스님을 뵙고 전달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오후 4시에는 JTS 사업 관련해서 JTS 대표님들, 활동가들과 함께 회의를 하였습니다.nbspnbsp 그리고 계속해서 오후 6시에는 외교, 안보전문가들과 저녁식사를 겸한 회의가 계속 진행되었고, 마치자마자 바로 이어서 8시 평화재단 기획위 회의가 이어졌습니다.nbspnbspnbsp 저녁회의중간에는 오늘 수료하는 청년리더십아카데미 수료생 59명과 함께 수료기념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스님께서는 잠시 촬영을 한 후 계속 기획회의에 참가하셨다가 밤 12시 가까이가 되어서야 모든 회의를 마치고 정토회관으로 귀가하였습니다.nbspnbsp 내일도 아침 7시 30분 조찬모임, 수원강연, 부천강연과 외국인 방문자와의 미팅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2013.12.02. 광주 강연, 전국모둠장대회, 대전 충남대 강연
nbsp오늘 오전 10시 30분에 광주에서 법륜스님의 희망강연이 열렸습니다. 스님께서는 아침 6시 30분에 서울에서 출발하여 광주로 향했습니다. 오늘은 강연을 위해 대여한 남구종합문화예술회관이 1시이후에는 다른 일정이 잡혀 있어서 강의후 사인회를 하기 어려워 오전 10시부터 사인회가 있었습니다.nbspnbsp 12월이라는 타이틀답게 따뜻한 햇살 못지않은 찬 기운이 고루 뒤섞여 강연장을 찾는 이들의 어깨는 움츠려 있었지만 강연장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강연 전 책 사인회를 해주시기 위해 앉아 계신 스님을 뵙고는 금세 함박웃음이 피어나는 모습들이 여기저기에 보였습니다. 급히 스님의 책을 사들고 긴 줄 뒤로 서서 하하 호호 웃으며 스님께 사인도 받고 합장 인사도 드리고 하나 둘 강연장으로 들어섰습니다. 오늘 강연장에는 총 510여명의 남구 구민들이 오셔서 자리를 함께 해주셨습니다. 광주 남구청장님의 인사말에 이어 따뜻한 온기를 담은 관중들의 박수에 스님께서 등장하시고 인사말에서 한 번 일을 그르쳤다면 다음에는 뒷면까지 보는 자세가 필요하고 그게 바로 삶을 사는 지혜인데 우리는 지식을 쌓는 데에 급급해서 지혜를 쌓지 못해서 우리의 인생살이가 자꾸 힘이 들고 실수가 되풀이되는 것이라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nbsp 오늘 질문은 2011년에 알코올 의존증이라는 판명을 받은 14살과 6살 자녀를 둔 40대 주부가 술에 의존하지 않고 살기 위해 단주모임에 가입도 하고 병원치료도 받으며 노력중이지만 술이 없는 세상이 두려운 마음도 드는데 어떤 마음을 다잡고 살아야하는지를 질문하셨고, 8살과 4살 두 아이를 키우는 30대 주부가 스님 책을 읽으며 어떻게 아이들을 키워야 하는지 이론상으로는 알겠는데 자신은 모성애가 너무 없는 것 같아서 스스로 이래도 되는 것인지 고민이라며 질문하신 분, 최근 귀농을 하여 친정집으로 이사를 온 젊은 주부는 떨어져 살 때는 몰랐는데 친정 부모님이 부부싸움이 잦은 것 같다며 괜히 친정으로 온 건가 하는 우려심도 생기고 부부싸움으로 한탄하시는 부모님 곁에서 어찌 대처를 해야 할지를 질문하였습니다. 지난해에 만족스럽지 못한 수능점수로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해 재수를 하였는데 올해 점수는 약간 올랐지만 목표하는 곳에 가기는 힘들 것 같아서 속상하고 삼수를 해야 하나 고민이라는 재수생, 스님의 인생수업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는데 스님은 항상 그렇게 행복하신지, 언제가 가장 행복하신지를 질문하신 여성분, 그리고 올해 4월에 가정불화로 인해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즉문즉설 강연장을 찾아 스님께 질문을 드렸었는데 그때 말씀해주신 대로 실천하며 별거기간을 수행하듯 지냈더니 결국 남편과도 일이 원만히 해결되고 가족 안에서 행복하다며, 앞으로 이러한 마음가짐을 계속 가지고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30대 주부 등nbspnbsp총 여섯 분이 질문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수능시험 후 불안한 마음이 큰 재수생의 고민과 스님의 말씀을 옮겨보겠습니다.nbspnbspnbsp “저는 이번에 수능을 끝낸 재수생이고 20살입니다. 제가 재수를 할 때 광고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공부를 했는데요. 공부를 할 때 고등학교 때 놀진 않았는데 공부를 열심히 하지는 않는 학생이에요. 하지만 재수할 때는 최선을 다 해서 공부를 했어요. 길을 걸어 다닐 때도, 밥을 먹을 때도 공부를 했는데 작년 수능에서도 왜 실패를 했는지 생각을 해보니까 제가 나쁜 습관 중에서 긴장감이 너무 심해요. 그래서 이번 수능에서도 수능 보기 전에는 열심히 공부했으니까 좋은 결과 나오겠지 자신감 있게 들어갔는데 수능 볼 때 너무 떨려서 수능 시험지가 하얀 색으로만 보이는 거예요. 수능채점을 매고 보니 성적이 너무 안 좋아서요. 태어나서 그렇게 열심히 공부한 적이 없었는데 결과가 안 좋으니까 뭐가 문제인지 하나도 모르겠고 답답한 거예요. 광고업 종사자로서 성공하려면 좋은 대학을 나올 필요가 없을 것 같고, 제가 남과 다르게 광고인의 길을 가는 거라며 대학을 중요하게 생각을 안했어요. 그런데 주위에서 여러 말을 들어보면 일단 명문대를 나와서 서울로 가면 보고 배울 수 있는 게 많다고 하니 삼수를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삼수를 하기는 정말 싫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결국 제 생각이 대학 같은 것 생각하지 말고 일단 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대학에 뭘 바라지 않고 제 꿈을 위해서만 달려가려고 하는데, 부모님께서도 그렇게 응원을 해 주시구요. 어리니까 뭐가 뭔지 모르겠어서 스님께 말씀을 드려보고 싶었어요.”nbspnbsp “스무 살인데 왜 어려요? 옛날에 시집갔으면 애가 둘 있을 엄마 나이인데. 어리다는 생각하면 안 되지요. 광개토대왕이 만주벌을 휘날리며 대제국을 건설할 때가 19살이었는데, 20살이 어리긴 뭐가 어려요. 애기 둘 있는 엄마다 이렇게 생각해요. 근데 지난 1년 동안 열심히 공부했잖아요. 그렇지요? 결과가 좋든 나쁘든 열심히 공부한 거는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면, 1년 동안 열심히 했던 것이 행복이었을 거예요.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성적이 떨어질 때가 있고, 공부 안했는데도 성적이 올라갈 때도 있고, 열심히 했기 때문에 올라갈 때도 있고 열심히 안 해서 떨어질 때도 있어요. 평균적으로 비교해보면 열심히 하면 오르고, 안하면 내려가는 건 맞지만 그 때 그 때 다 일치하는 건 아니에요. 현실은 늘 똑같지 않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nbspnbspnbsp 지금 점수는 낮게 나왔지만, 열심히 공부한 것은 다음에 사회생활 할 때 그게 다 효과가 나타납니다. 열심히 공부했는데, 점수가 낮은 것을 너무 아까워할 필요는 없어요. 어쨌든 수능시험 성적이 작년보다 나아요, 아님 못하나요? 그러면 굉장히 잘 한 거예요. 재수해서 올라간 사람 내려간 사람 조사하면 내려간 사람이 훨씬 많아요. 열심히 공부한 것이 재산이지, 성적이 오르고 말고는 크게 문제가 안됩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학벌이 큰 인생에 영향을 주는 사회예요. 소위 스펙이 많이 좌우합니다. 그러나 10년 20년 지날수록 학벌보다는 실력이 좌우하는 사회가 되거든요. 왜 그럴까요? 지난 50년은 우리가 서구사회를 모방했는데, 모방할 때는 따라 배우기를 하기 때문에 몰아붙이면 압축성장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제 정체기에 와 있습니다. 이것을 한단계 뚫고 나가려면 창조성이 있어야 합니다. 창조성이 있으려면 어렸을 때부터 교육방식이 달라야 합니다. 창조성이 나오려면 다양한 것이 인정이 되어야 합니다. 수용할 것은 수용하고 아닌 것은 이해를 시키고, 이런 훈련이 되어야 민주주의도 가능하고 창조성도 가능해집니다. 우리는 그런 교육을 안 하고 있잖아요. 모방은 10개 중에 9개가 성공해요. 그래서 실패가 용납이 안 되는 것입니다. 창조시스템에서는 10개중에 1개도 성공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실패해도 다시 할 수 있도록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합니다.nbspnbsp 지금 대한민국은 사상 이념 종교 믿음 신앙의 자유가 있습니다. 말할 자유가 있지만, 남을 해치고 거짓말하는 것은 안 되지만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건 괜찮아요. 생각의 자유가 있어야 창조성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런 말 하면 안 된다, 욕 얻어 먹는다, 감옥 간다 이런 사회에서는 창조성이 나오기 어려워요. 미래에는 창조성이 중요하게 생각됩니다. 과제를 내놓고 누가 해결할 수가 있느냐가 중요한 시대입니다.nbspnbsp 점수가 낮게 나온 것이 길게 보면 복입니다. 학벌이 부족한데 경쟁하려면 노력을 더 해야 되니 결과적으로 자기에게 이익이 될 수 있어요. 실력이 100인데 120이 나오면, 좋은 학교가도 스스로 못 견디고 좋은 직장을 가도 압박을 받아요. 실력이 120인데 100으로 알아주면, 70인줄 알고 기대를 하는데 100의 능력을 보이면 괜찮다 하면서 앞으로 갈 길이 수월해지거든요.nbspnbsp질문자는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그 점수에 맞게 과만 잘 찾아서 대학에 가면 됩니다. 스펙이 부족한 건 인정하고, 그것은 실력으로 보충하겠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시험에 떨어진 것을 전화위복으로 삼고 그것이 복인 줄을 알아 잘 활용하면 복이 됩니다.nbspnbspnbsp 눈물을 찔끔찔끔 짜고 있지 말고, 애 둘을 등에 업고라도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잘 된거야’라고 생각해야 해요. 꼭 서울 안가도 괜찮아요. 앞으로 지방화 시대가 열리기 때문에 돈도 적게 들고 좋은 거예요. 갈 수 있으면 가는 건 자기 자유지만 울어서는 안돼요. 100번 넘어질 걸 각오해야 해요. 그래도 넘어지면 씩 웃고 일어나서 가야지, 주저아서 징징 짜고 울고 어린애처럼 굴 나이는 지났잖아요. 그렇죠?”라고 하시니 함께 했던 관중들이 더 큰 웃음과 박수로 질문자를 격려해주었습니다. 질문자도 환해진 목소리로 “네, 스님. 정말 감사합니다.” 라며 스님께 인사하였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질문자 한 분 한 분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을 해주다보니, 12시 30분이 되어서야 강연 마무리를 하실 만큼 광주시 남구 구민들과 함께 한 스님의 강연은 훈훈하고 유익한 대화가 오고 가는 의미로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질문을 하며 눈물을 보이던 불안감이 짙던 재수생의 얼굴에도 환한 웃음이 비치는 것을 보며 강연장을 나설 수 있어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광주 강연을 마치자마자 바로 대전으로 이동했습니다. 오후 3시 30분부터 전국 모둠장 대회에 참가해서 법문이 있기 때문입니다.오늘 전국 모둠장 대회에는 전국 법당 총무, 법당지부 희망팀장, 권역 희망부장, 지부장, 권역국장, 희망국등에서 약 190여명이 참석해서 7차년을 마무리 하고 8차년을 준비하기 위해 함께 토론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님께서는 미래의 정토회 주축이 될 모둠장들에게 2013년 한해 수고하셨다는 말씀으로 격려해주시면서 8차년도에 정토회의 주축으로 나아가려면 자기 수행이 더 깊어져야 함을 강조하시면서 더욱 더 수행정진해 나가자고 하셨습니다.nbspnbsp 이어서 저녁 7시 대전 충남대학교에서 ‘방황해도 괜찮아 강연’이 있었습니다. 평화재단과 충남대학교 사회과학대 학생회의 공동 주최, 청년정토회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강연은 전국 5개 도시를 순회하며 열린 ‘방황해도 괜찮아 강연’의 올해 마지막 무대였습니다. 강연시간 약 1시간 전부터 자원봉사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청중들이 속속 입장하였고, 스님의 힐링캠프 출연 영상을 시청하며 강연을 기다렸습니다.nbspnbsp 청년들이 주 대상인 강연인 만큼, 인근 대학교 학생 등 20대 청년들의 비율이 높은 편이었고, 그 외에도 아이들과 함께 온 주부, 그리고 중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청중들이 강연장을 찾았습니다. 강연시간인 저녁 7시가 되자 450석의 충남대학교 백마홀은 금새 청중들로 가득찼고, 스님의 소개 영상과 함께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nbspnbspnbsp 230대 청년 8명이 스님에게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nbsp 부모의 이혼 후 8년 만에 아버지가 찾아와 서로 의지하고 살던 남동생을 데려가려 해서 불안하다는 여성분,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으로 비춰지고 싶은데 그렇지 못해 공허함을 느낀다는 남학생, 역사를 좋아해서 사학과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다른 과를 전공하게 되어 진로를 고민중인 대학생, 취업 준비 중 여행을 다녀온 계기로 이웃과 나누면서 사는 것이 행복이라고 느꼈다는 청년, 정토회 활동을 하다 보니 그만둔 펜싱을 다시 시작할지 활동가로 계속 살지 선택이 고민된다는 20대 활동가, 10년 차 직장상사가 자기를 싫어하는 티를 내서 괴롭다는 직장인 여성, 이혼소송 중인 남편이 자식을 만나게 해주지 않아 불안하다는 아기엄마, 순경이 되기 위해 노력하던 중 아버지가 부사관을 권하신 후 결정을 내리지 못해 고민하고 있는 의경 등 청년들의 다양한 고민들을 함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nbspnbspnbsp 이중 두번째 고민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nbsp nbspnbsp “대학교 입학 후, 자유롭게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공부도 하며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을 만나다 보니, 문득 어떤 사람은 처음에는 좋아 보였지만 알면 알수록 실망하게 되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처음에는 별로였지만 알면 알수록 더 괜찮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는 사람이 되고 싶고, 누구에게나 괜찮게 느껴지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친구들과 어울리고 다양한 사회경험을 쌓아도 그 욕구가 채워지지 않아 공허합니다. 그 욕구를 어떻게 채울 수 있을 지, 그리고 그런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시간활용을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합니다.”nbspnbsp 이 질문에 스님은 이렇게 대답하십니다.“첫번째 질문에서 그 욕구는 영원히 채워질 수 없습니다.”nbspnbsp 그럼 어떻게 해야 되냐는 질문자의 되물음에 스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욕심을 버려야 되요.”nbspnbsp “사람이 욕심을 버리면 얻는 것이 없지 않나요?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없고, 지금보다 더 높은 지위에 오를 수 없구요.”nbspnbsp “그럼 저 하늘의 달을 따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이뤄질 수 있나요? 목표라는 게 가능한 목표가 있고 가능하지 않는 목표가 있습니다. 그런데 누구에게나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는 질문자의 목표는 가능하지 않는 목표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대통령이 되겠다거나, 부자가 되겠다거나 하는 것은 그래도 가능성이 있는 목표에 속해요. 그런데 누구에게나 좋은 평가를 받는 다는 것은 가능성이 없는 목표입니다. 그래서 질문자는 가능하지 않는 목표, 즉 헛된 꿈을 꾸고 있는 젊은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nbspnbspnbsp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건 내가 결정하지만, 다른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건 내가 하나요? 그 사람이 하나요? 그럼 그 사람의 마음까지도 내 마음대로 만들겠다는 것은 독재 중에서도 상 독재에요. 모든 사람의 마음을 내가 컨트롤 하겠다는 것 아닌가요? 그래서 그건 헛된 꿈이라는 것입니다. 한 명의 마음도 내가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하고 기억에 남게 하고 싶다는 것은 허망한 꿈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그게 지금 실현 된다면 그건 독선이고 독재적 사고방식이 됩니다. 그래서 질문자는 연애를 하면 위험해요. ‘넌 나를 좋아해야 돼’ 이렇게 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좋아하는 것은 상대의 자유인데 내가 남을 컨트롤 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내가 상대를 좋아하는 것은 내 자유지만, 상대가 나를 좋아하고 안하고는 상대의 자유입니다. 왜 남의 자유를 그렇게 억압하려고 해요? 나이도 아직 20대 밖에 안 된 청년이 벌써.”라고 강하게 질책하듯이 말하니 질문자는 짐짓 억울한 듯 이렇게 말합니다.nbspnbsp “사람은 원래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요?”nbspnbsp 스님이 다시 대답을 하십니다.“그런데 어떤 사람이든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큰 권력을 지닌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마찬가지이죠.nbspnbsp그러니까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꿈을 꾸지 말란 말이에요. 그게 대통령을 되겠다는 것보다도 더 허황된 꿈이란 말입니다. 내가 상대를 좋아하는 것은 내 자유고, 그들이 날 좋아하는 것은 그들의 자유임을 알고 탁 놓아야 결과적으로 내가 자유로워 질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려고 한다면, 그 사람의 비위를 맞춰줘야 합니다. 왜 인생을 그렇게 살려고 합니까? 그러니까 범법행위, 부도덕한 행위를 제외하고는 남 눈치 볼 것 없어요. 그 두 가지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남 눈치보지 말고 그냥 내 마음대로 살면 됩니다. 내가 상대방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해도, 그가 나를 좋아하는 것은 그의 자유이고 나는 그 자유를 존중해야 됩니다. 예를 들어, 내가 후배에게 밥을 산다고 해도 내가 그들에게 잘 보이려는 마음으로 하게 되면 나중에 배신감을 느끼게 되기 쉬워요. 마찬가지로, 부모님이 결혼하라고 말씀 하시는 것 또한 부모님의 자유임을 알고 존중하면 됩니다. 하고 안하고는 내 마음 이니까 그저 감사합니다 라고 하면 됩니다. 언제 할지 물으면 ‘곧 하겠습니다.’ 이러면 됩니다. 걱정할게 없어요. 그러니까 상대의 마음이 그렇구나 이해하면 되고 받아 들이고 아니고는 내 자유에요. 근데 그런 부모에게 분별 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그건 스스로 자유인이 아니라는 말이에요. 자유인이라면 구애 받을 필요가 없어요. 그래서 남을 시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어머니는 저렇게 생각하시는구나 여기고 담담히 내 갈 길 가면 되지 스스로 그 무거운 짐을 질 필요가 없어요. 그것은 부모님 마음이니까 그런데 그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려고쫓아다니면 곧 부모의 노예가 되는 것입니다. 20살 까지는 보호자로서 날 보살펴주는 사람이니까 말을 들어야 되지만, 20살이 넘으면 스스로 자유인임을 자각해야 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조건이 있습니다. 부모로부터 금전적으로 자립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만약, 20살이 넘어서도 부모에게 학자금을 지원 받거나 밥을 얻어먹고 산다면 그 때는 부모라서가 아니라 자신을 지원해주는 스폰서로서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듣기 싫으면 독립을 하면 되지요. 이건 세상의 원리입니다.그러니까 삶이 산뜻해야 되요. 내가 자유롭듯이, 타인의 자유도 인정해야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비난하는 사람도 항상 있을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하고 살아간다면 질문자가 말한 그러한 공허감도 사라질 수 있습니다.”nbspnbspnbsp 세상 사람들은 제각각 이기 때문에,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어딘가에는 있을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하라는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것이 힘들 수 있지만, 오히려 그렇게 욕심을 내려놓음으로써 결과적으로 더 자유로워 질 수 있다는 스님의 말씀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nbsp nbsp강의를 마치고 로비에서 인생 수업의 사인회가 진행 되었고, 곧 이어 이번 강연을 준비한 자원봉사자, 스텝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진 후 강연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nbsp 대전 충남대 강연을 마치고 바로 서울로 이동했습니다.nbspnbsp 내일은 아침 7시30분 조찬모임부터 계속 사무실에서 모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오늘 광주강연은 광주정토회 문수미님이, 충남대 강연은 대전 청년정토회 정재영님이 정리해주셨습니다.
2013.12.01. 중부권 불교대학 특강수련
어제 밤 비행기로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서울 정토회관으로 돌아오니 오늘 새벽 1시가 넘었습니다. 계속된 강연과 빠듯한 일정때문인지 스님께서는 목도 아프고 온몸이 아프다고 하시면서도 제대로 쉬시지도 못하고 다시 새벽 5시에 문경으로 출발했습니다. 아침 8시부터 중부권 정토불교대학 특강수련에 참가한 수련생들을 위한 특별법문이 있기 때문입니다.nbspnbspnbsp 요즘 불교대학 입학생들이 워낙 많아져서 지난 11월부터는 매주 주말마다 영남권, 수도권, 중부권 3권역으로 나누어서 특강수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전 충청, 광주 전라, 강원도, 경기동부 지역에서 온 불교대학생 약 250여명을 위한 특강수련 시간이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중부권 불교대학 학생들에게 믿음, 이해, 실천, 증득 이라는 신해행증 4가지를 함께 닦아 나가야 함을 말씀하시면서, 특히 불교대학생들이 공부만 하고 실천을 잘 행하지 않는데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하시면서 이렇게 법문해 주셨습니다.nbspnbsp “여러분들이 불교대학 강의를 통해 불교의 교리와 진리에 대한 이치를 배우고 있는데 이것은 올바른 이해에 속합니다. 그런데 올바른 이해만 하면 진리의 세계로 나아가느냐? 아닙니다. 이것만 갖고는 안 됩니다. 지금까지 여러분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부족했습니다. 올바른 이해가 없이 그냥 절에 다니고 복 빌고 했습니다. 신심은 있었는지 몰라도 올바른 이해가 없었습니다. 동국대 불교대학을 다니는 사람도 불교 교리에 대해서는 빠삭하게 아는데 신심이 없기 때문에 아무런 실천적 행위가 안 나옵니다. 우리 할머니 신자들은 신심은 있지만 이해가 부족하다면, 여러분들은 이해는 있는데 신심이 부족합니다. 어느 하나가 결여되어 있어도 실천이 안 나오는 겁니다. 특히 알음알이만 있고 실천을 안 하게 되면 한 갓 지식에 불과합니다.nbspnbsp 요즘 스님의 즉문즉설 듣고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자꾸 “왜 이번 주에는 새로운 법문 안 올려줘요? 새것 올려주세요” 요청합니다. 이것은 불법에 대한 이해는 있는데 실천을 안 하는 사람이에요. 실천을 하는 사람은 매일 똑같은 것을 한편만 들으면서도 안 되는 나를 보고 꾸준히 정진을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실천은 안 하고 그냥 듣기만 해요. 그래서 뭐 700편을 다 봤다, 1000편을 다 봤다, 질문하면 뭐라고 답변할지 다 안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것은 법륜스님 법문마저도 지식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스님은 올바르게 실천하라고 가르치는데 그것마저 지식으로 점점 변하고 있습니다.nbspnbsp 부처님은 실제로 실천해서 증득하라고 가르쳤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요리 꿰고 저리 꿰서 이해하는 사람만 점점 늘어났기 때문에 그래서 학문화되었기 때문에 선불교가 읽어나면서 불립문자를 내세운 것입니다. 문자를 세우지 마라는 이말의 뜻은 지식이 필요 없다가 아니라 지식만 가지고는 진리에 도달할 수 없다, 네가 아무리 많이 알아도 네 것이 안 되면 죽음이 눈앞에 다가올 때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입니다.”nbspnbsp 스님께서 법문만 많이 듣고 실천하지 않는 우리들의 삶을 날카롭게 지적해주셔서 불교대학생들 모두 자신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nbspnbspnbsp 이어서 불교대학생들로부터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을 받았습니다. 총 7가지 질문을 받았습니다. 스님 법문을 들으니 불교가 최고의 종교 같은데 왜 인도에서는 부흥이 안 되는지 궁금하다는 분,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다고 경전에 나와 있는데 이 구절이 이해가 되지 않으니 쉽게 설명해 달라는 분, 욕구를 알아차리고 지켜보면 사라진다고 하는데 성욕은 그게 잘 안 된다는 분, 계율 가운데 가무를 즐기지 말라는 계율의 의미를 묻는 분, 부처님은 신이 아닌데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하니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분, 부처님의 전생 얘기는 왜 존재하는지 궁금하다는 분, 특강수련에서 108배와 300배를 하는데 왜 하는 건지 묻는 분, 생과 사를 확연히 깨우쳐 괴로움이 사라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자상하게 각각의 질문들에 대해 정성껏 답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 그 중에서 불살생 계율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물었던 한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자세히 소개합니다.nbspnbspnbspnbsp “불교대학에서 불살생 계율에 대해 잘 알게 되어 기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애들한테 이야기 해줬더니 풀 먹는 건 왜 살생이 아닌지 묻는데 대답을 잘 못해줬습니다. 스님께 여쭈어 봅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이렇게 답변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 “반면 모든 생명체는 살려고 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만약 살려고 하는 이 본능이 없으면 살 수가 없습니다. 이것을 개체보전의 본능이라 합니다. 그래서 위험에 처하면 도망을 갑니다. 또, 자기와 동일한 종을 오래도록 남기려는 종족보존이 본능이 있습니다. 닭은 사람이 오면 도망갑니다. 그러나 병아리를 품은 어미닭은 사람한테 덤빕니다. 똑같은 닭인데 다릅니다. 그래서 함부로 해치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돌이든 풀이든 사람이든 살고자 하는 성질이 있으니 함부로 해치지 마라, 자연도 함부로 하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nbspnbsp 그런데 동물이 생존하려면 식물을 먹어야 해요? 안 먹어야 해요? 먹어야 하는데 살생하지 말라 하면 사람이 죽게 됩니다. 그래서 생명의 존재 원리를 알아야 합니다. 법당만한 풀밭이 있는데 다른 동물 못 들어오게 하면서 식물만 살게 하는 게 비옥할까요? 소 한 마리 들어오게 하는 게 비옥할까요? 소 열 마리 들어오게 하는 게 비옥할까요? 소 한 마리 들어오게 하는 게 가장 비옥합니다. 열 마리나 들어오면 황폐해집니다. 그래서 자연계는 개체를 조절합니다. 동물이 많이 늘어나면 식물이 죽습니다. 그러면 먹을 게 없어져서 동물도 죽습니다. 그래서 식물이 살아납니다. 적절해야 합니다. 새가 열매를 따 먹는 건 저 멀리 날아가서 똥을 눠줘서 씨로 식물이 번식하게 해주는 겁니다. 열매를 맺는 식물은 꽃에 꿀이 있어 향기가 있습니다. 꿀이 없으면 벌과 나비가 안 오고 그럼 수정이 안 됩니다. 사람이 풀을 먹는 게 문제가 아니라 함부로 지나치게 해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적절하게 해나가야 합니다.nbspnbsp 생명을 해치지 말라는 것은 근본적인 자세이고요. 사람을 해치지 말라는 것은 사람과 토끼 둘 중에 하나를 해칠 수밖에 없어서 선택을 해야 한다면 사람을 살리고 토끼를 해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토끼의 생명은 가치가 없나 그런 뜻이 아닙니다. 이것은 선택적, 상대적 진리입니다. 부처님은 보살과 비둘기가 같다고 하셨는데 우리는 중생이라서 선택을 해야 합니다. 불살생 계율을 다 못 지켜도 사람은 절대 죽이거나 때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개미는 살리면서 자기 아이는 때립니다. 모기를 잡더라도 애는 때리지 말라는 것입니다.”nbspnbsp 스님께서 이렇게 자연의 원리와 법칙에 입각해서 설명을 해주시니 모두가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법문을 마무리하면서는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 “이치를 알면 마음에서 저절로 감동이 일어나고 저절로 믿어집니다. 안 믿어지면 그냥 놔두고 가면 됩니다. 바르게 알면 저절로 믿어집니다. 과학은 아무도 믿으라고 안 해도 저절로 믿습니다. 이치에 맞으니까요. 억지로 안 해도 됩니다. 믿어지는 것만 믿고 나아가면 시간이 경과하면 믿음이 저절로 생깁니다. 이치가 있기 때문에 믿음을 강제할 필요가 없습니다.nbspnbsp 부처님께서는 덮인 것을 벗겨내어 보여주신 것과 같고 어둔 밤에 등불을 비춰주심과 같이 여러 가지 비유로 우리들을 깨우쳐주셨습니다. 거룩한 부처님, 가르침, 승단에 귀의 합니다, 이렇게 삼보에 귀의하는 것은 이치를 알면 저절로 마음에서 우러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때까지 우리는 기다리면 됩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요. 불교를 믿어야 되나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부지런히 공부하시고 수행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교회 다니면서도 불법을 수행 할 수 있습니다. 불교냐 기독교냐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진리의 세계로 나아가는 삶의 자세를 항상 견지해 나가면 됩니다.”nbspnbsp 불교대학을 듣는 학생들 중에는 기독교 신자도 많이 있는데, 스님께서 이렇게 얘기해 주시니 모두가 마음이 밝아지고 기뻐졌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불교대 특강을 마치자마자 바로 서울로 이동했습니다. 스님께서는 계속 몸이 아프고 힘드신지 아침, 점심을 모두 거르고 일정을 진행했습니다.nbspnbspnbsp 오후 6시에는 박원순 서울시장님의 초청으로 시장공관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시장님과 평소 친분이 있으신 다른 분들도 함께 자리를 했고, 김홍신 작가님도 함께 했습니다. 오늘 모임 자리는 서울시장 공관이 서울 도성 성벽 유적지에 있어서 이전하게 되면서 이전하기 전에 공관을 안내해 드리고자 했습니다. 박시장님께서 직접 가이드로 나서서 공관이 위치한 곳의 서울 성곽, 서울의 유적에 대해서도 알려 설명해주셨고, 박시장님의 서재도 안내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 박원순 시장님은 서울에는 건물이 높게 들어서는 것보다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 걸어다니는 도시로 만들고자 현재 서울에 있는 성곽이나 유적지를 살리고 사람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로 만들려고 한다고 하셨습니다.nbspnbsp 박시장님은 스님의 즉문즉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스님께서 하시는 것이 모두 힐링이라고 하시면서 서울시청에서도 한번 강연 해주기를 요청하시기도 했습니다.nbspnbsp 오늘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스님과 시장님이 오랜만에 식사를 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시장님께서도 스님께 이렇게 바쁜데 시간내 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셨고, 스님께서도 바쁘신 시장님께서 이렇게 유적지 설명과 식사대접까지 해주시고 안내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셨습니다. 이렇게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하고 정토회관으로 돌아와서 업무를 보시고 휴식을 취했습니다.nbspnbsp 내일은 광주강연, 대전 팀장모임, 대전 북콘서트가 있습니다.nbspnbsp 오늘 중부권 중부권 가을 정토불교대학은 이준길님이 정리해주셨습니다.
2013.11.29 구미 강연 그리고 부산 새로운 백년 북콘서트
nbsp nbsp 오전 10시30분부터 구미에서 희망세상 만들기 강연이 있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구미로 들어서자 맨 먼저 흰 눈을 모자처럼 쓴 금오산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틀 전 내린 눈 때문인지 날씨는 맑았으나 바람 끝은 차가웠습니다. 오늘 강연 장소는 시내 중심에서 약간 떨어진 민방위 교육장으로 약간 외진 곳이라 사람들이 잘 찾아올까 하는 생각이 얼핏 들었습니다. 걱정과는 달리 10시가 넘어서자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이내 500여석이 다 차고 바닥에 앉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딸아이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도 있었고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쑥스럽다며 수줍게 웃으시는 70대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와서 행복해하는 딸도 있었고, 저번 봄 강연 때 들어보고 너무 좋아서 동네아주머니들을 모두 모아왔다며 신나게 웃으시는 분도 계셨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강연에 앞서 10시 15분부터 구미시장님과 차담이 있었습니다. 지난 봄 강연때는 끝까지 스님 강연을 들었는데, 이번에는 일정이 있어서 강연은 듣지 못한다고 죄송해하면서 스님께서 이렇게 어떤 질문에도 막힘없이 답을 해내는 모습이 대단하고 인상적이라고 하셨습니다. nbsp 스님께서 강연장에 들어서자 참석자들은 환호와 큰 박수를 보내며 스님을 맞이 했습니다. 객석의 대부분은 젊은 엄마들이었습니다. 젊은 기운과 미래의 희망이 보였습니다. 곧바로 스님께서 무대에 오르셔서 자기견해만 보는 편견과 한쪽만 고집하는 아집에 대하여 말씀 하시면서 “사물을 볼 때 있는 그대로 보고, 지금 여기가 좋은 줄 알아야 합니다”는 말씀을 하시고 바로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nbsp 질문자는 총 8분이었습니다. 모두 여성분이셨는데 고등학교를 문제가 있어 전학했다가 또 문제가 있어 자퇴한 아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스님의 답을 구하는 맞벌이 주부 ,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부모에 대한 원망과 미움이 있어 외로운 34세 미혼여성, 아이가 어떤 일을 하려고 할 때마다 남편에게 일이 있어 아이는 늘 뒤로 밀리는 게 반복돼서 아이 이름을 개명하면 어떨지 묻는 주부, 29세 미혼여성인데 매일 소울메이트를 만나게 되기를 기도하는데 어떻게 하면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자, 어릴 때 앓았던 병 때문에 친구 관계가 원만치 못하고 왕따를 당한 경험도 있는 아이를 위해 어떻게 마음을 내야할지 묻는 질문자, 절 수행에 대한 거부감이 자꾸 올라와 절을 하기가 싫고 마음이 자꾸 가라앉고 의욕이 없다는 질문자, 직장을 그만두고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았는데 둘 다 하려니 힘들고 하나만 하자니 경제적으로 고민이 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질문한 분등 이렇게 다양한 분들이 스님께 고민을 내어놓고 답을 구했습니다. 그 중 7번째 질문과 답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nbsp “저는 종갓집에서 여섯 자매 중 막내로 자라면서 부모님에 대한 책임감과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으로 삶이 무겁고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결혼도 했고 안정적인데 하기로 한 일에 대해서 자꾸 거부반응이 올라옵니다. 절 수행을 하다가 안 되고, 안 되면 또 자책하고, 자꾸 반복하다가 지금은 그것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2년째 육아휴직 중인데 내년에 복직해야 하는데 그것도 하기싫다는 생각이 들면서 힘이 듭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nbspnbsp 스님께서는 이렇게 답변해 주셨습니다. “일단 1년 더 휴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봐요. 안 해 보고 안된다고 하지 말고, 만약에 아이가 아프다면 한번 치료가 안 된다고 하면 그만 둘 거요? 아이를 업고 이 병원 저 병원 다니겠지요. 그런 마음으로 한 번 더 노력해보고 안되면 할 수 없고요. 조금만 더 엄마의 역할을 하고 그 다음에 정말 충실히 근무하겠다고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 보세요.nbspnbsp 부모님 걱정도 할 필요 없어요. 부모님이 예뻐하고 사랑하고 헌신적으로 키워줘도 부모에 대해서는 그저 감사할 뿐 부담가질 필요가 없어요. 아이에게는 아무것도 도움을 받은 게 없지만 아이를 낳은 이상은 부모에게 받은 사랑을 아이에게 베풀어야합니다. 단, 아이가 세 살까지 말입니다. 세 살까지는 아이를 위해서 그 어떤 것도 내려좋고 무조건 헌신하고 우선으로 해야 합니다.nbspnbsp 절할 때 저항감이 드는 것은 카르마 때문에 그래요. 확 해버리세요. 아무리 하기 싫어도 죽을 것 같아도 매일 108배를 하세요. 고비를 딱 넘겨야 합니다. 1000배를 한번 해버리면 108배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절에 가서 큰 마음 먹고 2시간 잡고 죽을 각오를 하고 1000배를 한 번 해보세요. 그럼 108배가 쉬워져요. 그렇게 하는데도 한 50일쯤 넘어가면 하기 싫고 몸이 아프고 그럽니다. 그럴 때가 또 오면 그 때도 쉬지 말고 두 눈 딱 감고 해야 합니다. 그래야 저항감을 이겨낼 수가 있어요.” 스님께서 질문자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듯 힘 있고 단호한 목소리로 말씀해주셨습니다. 질문자도 스님의 말씀을 듣고 훨씬 가벼워지고 힘을 얻은 표정으로 기뻐했습니다. 이렇게 질문과 답이 끝나고 소통에 대한 중요성과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들며 살기를 당부 하시며 강연을 마무리 지으셨습니다.nbspnbsp 힐링받고 힘을 얻어 간다며 기뻐하는 분, 아이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가져야할지 기준과 답을 얻었다며 행복해 하시는 분 등 활기차고 행복한 강연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강연 후 봉사자와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구미 강연이 대구 경북의 마지막 강연이어서 떡 케익과 간단한 다과, 꽃다발에 스님께 쓴 감사의 편지까지 있었습니다. 스님께 드리는 편지를 소개합니다.nbsp “스승님께. 저는 올 봄에 불대에 입학하였습니다. 대충 아는데 건너뛰고 경전반으로 들어가면 안 되냐고 물었습니다. 빨리 알고 싶었습니다. 참을 수가 없어서요. 모든 게 의문투성이어서 불교대에 입학 했습니다. 내가 어떻게 생겨 먹어서 이 나이에 그것도 사흘 만에 혼자가 되었는지, 펄펄하던 사람은 왜 인사할 겨를도 없이,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할 겨를도 없이 먼 길을 떠나게 되었는지? 내손으로 구조전화하고 내 손으로 옷 입히고 병원에 함께 들어갔는데 왜 사흘 만에 혼자 영정 사진을 찾으러 집으로 와야만 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nbsp 그랬던 제가 바로 1년 전에 혹독한 겨울이었던 제가 지금은 사랑에 빠진 소녀와 같습니다. 작은 일에 감사하고 감동합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이에 대한 지난 1년의 내 사랑이 함께한 16년의 사랑보다 완전하다 여기고 있습니다. 이해하고 감사하고 고마워하며 완전 연소한 수행적 사랑이라 여기고 있습니다.nbspnbsp 이러다 잘못되면 어쩌나? 이렇게 해야하나? 저렇게 해야하나? 당신이면 어떻게 했을까? 전전긍긍 하던 제가 한판 시원하게 살아보는 거지 뭐 밥 굶을 일이야 있겠어 하며 목소리 우렁차게 발걸음 씩씩하게 일터를 휘젓고 다닙니다. 이렇게 씩씩하게 살고 있습니다. 집과 일터 아이들 모두 짐이 아니라 힘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든게 감사합니다.”nbspnbsp 우리 모두의 마음이지 않을까 싶어 편지글에 모두 공감을 했습니다. 크던 작던 우리 모두는 괴로움을 여의고 자유로운 사람이 되길 서원하니까요. 마지막 구미 강연은 스님의 강연과 도반님의 편지로 한층 더 깊은 강연이 되었습니다.nbspnbsp 저녁 7시에는 부산에서 ‘새로운 백년 북콘서트’가 있었습니다. 칼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수많은 부산 시민들이 스님과 오연호 대표의 대담을 듣기 위해 강연장으로 와주셨습니다.nbsp 오연호 대표는 어렸을 적에는 통일에 대해서 가슴이 뛰었는데 어느 순간 가슴이 뛰지 않는다며 이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법륜스님과 대담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해서 나온 책이 ‘새로운 100년’이라며 인생을 살면서 어떻게 하면 가슴을 뛰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대화를 나눠보자고 인사말을 했습니다. nbspnbspnbsp 오연호 대표는 먼저 ‘스님이 통일이라는 일에 집중을 하게 된 이유’를 물어보셨습니다. 스님은 이에 대해서 명료하게 대답하셨습니다.nbspnbsp “내가 소속된 사회 혹은 공동체의 가장 핵심적인 단위가 민족이고, 하나의 민족이 하나의 국가를 가지고 있는 게 이 세계의 절반이고, 여러 민족이 하나의 국가를 이루고 있는 게 그다음입니다. 국가는 일정한 규모를 가지고 있어야 운영이 효율적입니다. 그래서 여러개의 민족이 하나의 국가를 이룰때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의 민족이 두 개의 국가로 나뉘어져 있는 것은 많은 손실을 가져옵니다. 또한 사람이든 공동체든 자주권이 중요한데 두 개로 나뉘어져 있으면 자주권을 지키기 어렵고 이웃 큰나라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우리나라가 이런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 통일이 중요합니다. 통일은 내일 당장 일어날 일이 아니고 10년 혹은 20년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세대에 이루면 좋지 않을까요? 젊은 세대들이 도전해볼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nbspnbsp 그리고 ‘종교인인 스님이 사회적인 쟁점들에 앞장서서 행동함에 있어서 정치활동을 한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 며 이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정치권력이 민중을 억압할 때 종교인이 민중을 대변해서 외세든 독재권력이든 부패권력이든 부정의 한 집단에 대해 저항하고 희생을 당한 것은 역사 속에서 순교라고 하고 대중의 사랑과 지지를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종교가 정치권력과 결탁해서 이권을 누리고 정치권력으로부터 혜택을 받게 되면 비판 받아야 합니다.”라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 관중석의 한 질문자는 세무행정학을 공부하고 있다면서 “요즘 들어서 통일에 대한 책이 많이 나오는데 통일이 되고 중국의 동쪽지방인 만주지방을 우리가 얻게 되면 우리나라의 국토가 넓어질까요?” 질문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스님께서는 “너무 영토 쪽으로 치우쳐 니꺼 내꺼하면서 다투니깐 이웃과의 문제만 야기시키고, 갈등만 증폭시킵니다. 진보적인 측면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고 하셨습니다. 다시 질문자는 “미래에 어떤 사업이 유망할지?”에 대해서도 질문했습니다. 다소 개인적인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스님은 이에 대해서 사회적인 대답을 해주셨습니다. nbsp “미래에는 물질보다는 정신적인 문제가 더 중요합니다. 정신관계에 대한 수행이든 수련이든 수요가 더 늘어날 겁니다. 두 번째로는 지금은 IT 산업 등의 첨단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데 미래에는 바이오 생명공학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중국을 상대로 무역규모가 점점 커지는데 지금은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등을 많이 판매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뒤집힐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중국의 상류층들은 건강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게 됩니다. 이에 대해서 우리의 식품가공업 등이 중국을 상대로 경쟁하면 어떨까요? 모든 분야를 총체적으로 봐야합니다. 또한 환경 문제는 인류 모두의 문제이기 때문에 환경관계 분야가 중요합니다.nbsp 질문자의 경우 세무행정학을 전공하는데 복지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세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제도적으로 많이 번 사람에게 많이 거두고 적게 번 사람에게는 적게 거두며 그 거둔 세금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가를 결정하는 재정정책을 통해 양극화를 해소해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어떤 산업이든 그 비중이 달라질 뿐입니다.”nbsp 중간에 오연호 대표는 스님께 “남한 사회에는 여러 문제가 있지만 북한 사회보다는 나은 것 같고 그냥 살아도 괜찮은 것 같은데 스님은 왜 통일을 주장하십니까?” 며 많은 사람들의 질문을 대표해서 질문했습니다.nbspnbsp “현재 우리의 관계 맺는 범위가 점점 빨라지고 넓어지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하나의 경제가 가장 효율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인구가 최소 4억이 되어야 합니다. 1세기 전만 해도 독일은 큰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자기들 이웃끼리 싸우다가 유럽은 미국에게 패권을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독일은 철천지 원수였던 프랑스와 손을 잡고 유럽연합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독일은 통일도 하게 되었고 유럽연합의 중심이 되었습니다.nbspnbsp 그런 면에서 일본은 70년대 후반에는 경제력이 세계 2위가 되었지만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았고 아시아를 어우르려고 하지 않기에 현재 침체기에 처해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인구는 1억 3천이고 땅은 우리보다 3배가 큽니다. 그런 일본도 희망이 없는데 우리가 남한만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우물 안의 개구리’입니다. 지금까지 발전했음은 사실이지만 이는 국제환경이 좋아서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정세가 100년 전의 조선말과 같은 상황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이런 속에서 우리가 계속적 발전을 이를 없애기 위해서는 통일한국이 필요합니다. 미중의 갈등 속에서도 자주성을 확보할 수 있고 또 미중의 하위지대로 전락하여 완충지대가 되는 것이 아니라 통일한국이 중심이 되어 일본 그리고 주국을 아우르는 동북 경제공동체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는 분단 상태로는 불가능합니다.” 라며 답해주셨습니다.nbsp 어떤 질문자는 학생때 선생님께서 통일을 해야 한다고 하셔서 막연히 꿈꿔왔는데 우리가 지금 해야하는 일이 어떤건지도 모르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통일에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있다고 의문을 품었습니다. 이 질문은 스님께서 어떤 강연을 가든 듣는 질문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스님은 “아이를 키우기 위해 부모가 쓰는 돈은 소비가 아니라 투자”라고 비유하시며 이렇게 답변해 주셨습니다.nbsp “일본은 우리나라를 점령하고 나서 여러 기간시설들을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여기에 쓰이는 돈에 대해서 소비라고 생각하지 않고 투자라고 생각했습니다. 남의 나라도 이렇게 생각하는데 하물며 같은 민족인 북한건설에 대해 쓰는 돈을 소비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현재 투자처를 찾지 못해서 묶여있는 돈이 국가의 1년 예산과 맞먹습니다. 이를 북한에 투자하게 된다면 엄청난 발전효과를 가지고 올 겁니다. 현재의 북한은 불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나쁜 조건으로 외자유치하고 있습니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상황들이 늘어날 것이고 훗날 남한과 북한이 통일을 할 경우에는 불량투자금을 갚느라 힘들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들이 더 늘어나기 전에 통일을 해야 합니다. 부부도 서로 사랑해서 결혼을 해도 갈등이 있는데 하물며 남한과 북한이 갈등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서 또 서로 살아가는 겁니다.nbsp 스님께서는 창조와 창의력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면서 현재처럼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으로는 창의적 사고가 불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춘추전국시대에 많은 제후들이 많은 정책들을 채택하면서 수많은 자유로운 생각들이 오고 갔고 그 사상들이 현재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사고를 자유롭게 해야 창의력이 늘어나는데 현재 우리나라는 억압을 하면서 창의성을 요구합니다. 아이들의 경우 창의력을 키우게 하려면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여러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nbspnbsp 스님의 말씀을 들으니 훗날 어떻게 이 나라의 아이들에게 교육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소 무거울 수도 있는 사회현안에 대한 질문들에 스님은 명쾌하게 그리고 유쾌하게 대답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두 시간의 짧고도 긴 시간 동안 즐겁고 편안하고 그러면서도 희망을 담은 마음으로 강연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nbsp 칼바람이 부는 추운 겨울날이었지만 스님과 오연호 대표의 즐겁고도 희망찬 강의와 강연장을 꽉 채워주신 부산 시민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오늘 이 시간은 따뜻한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부산에서 강연을 마치시고 곧바로 서울로 올라오셨습니다. 내일 아침 비행기로 외국을 다녀오실 예정입니다.오늘 구미강연은 이임숙님이, 부산대 북콘서트는 청년포럼의 이영경님이 정리해주셨습니다.
2013.11.28. 전라북도자치분권포럼 기조발제, 청주 북콘서트
오늘 아침 7시 30분부터 남북한 관계개선, 북한내부상황등에 대한 주제로 조찬회의가 있었습니다. 회의이후에 평화재단에서 업무를 보시고 점심공양을 하신 후 전주로 이동했습니다.nbsp 오후 3시부터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전라북도자치분권포럼에서 기조발제를 하시고 토론회가 진행되었습니다. 토론회 전에 2시 30분부터 도의회 의장실에서 도의회의장님과 오늘 토론에 참가하시는 분들과 차담이 있었습니다. 오늘 주제인 분권, 통일, 현 국내 정세에 대한 이야기등을 나누었습니다. nbsp 오후 3시부터 시작된 토론회에서 스님께서는nbspnbsp “국민 자치는 ‘국가는 발전하고 그 속에 사는 국민은 행복해야한다’는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를 볼 때 지금까지는 잘 발전해왔지만 이후 미래를 보면 한계에 봉착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위 ‘성장 동력이 거의 소진되었다’고 말합니다. 이 상태에서 더욱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두 개의 길이 있습니다.nbsp 하나는 창조성이 갖춰져야 합니다. 즉 지난 100년간 우리는 모방을 통해 압축 성장을 해 왔지만 이제 모방은 거의 끝났습니다. 우리의 기술수준이 거의 서양수준에 근접했고 20년 전의 일본처럼 정체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뚫고 나갈 창조성을 가져야 하는데, 그럴려면 교육부터 사회전반에 모든 변화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짧은 시간에는 할 수가 없습니다. nbsp 또 다른 하나는 통일을 달성해야 합니다. 북한개발 특수를 통해 대한민국이 한 번 더 지속적 성장을 해낼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통일은 당위적인 것이 아니라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굉장히 중요한 과제이고 이 이외의 다른 길은 없습니다. nbsp 그 다음에 국민이 행복하려면 정치적으로는 일상생활속에서 시민의 권리가 보장되어야 하고 경제적으로는 상대적 빈곤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정치적으로 보면 오늘 우리가 이룩한 민주주의는 반쪽의 민주주의입니다. 지도자를 선택하는 측면에서는 민주주의가 이루어졌지만 선출된 지도자는 이전에 임명되던 지도자와 똑같이 권력을 행사합니다. 우리는 짧게는 15일 길게는 세 달 정도 지도자가 선출되는 그 기간 동안만 우리가 주인임을 실감할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삶과 관계되는 많은 부분에서 일상적으로 권리행사를 할 수 있는 주민자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nbsp 이런 면에서 중앙정부가 갖는 외교, 안보, 통일 등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지방정부로 과감하게 이전해야 합니다. 또, 기초단체, 주민 자치센터로 분산되어 우리의 권리가 일상 속에서 행사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nbspnbsp 통일을 얘기할 때도 자치권을 갖는 지방정부가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연방 정부를 구성하는 통일국가로 나아가는 것이 국가발전에 유리합니다. 그래서 분권과 통일이 함께 갈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nbspnbsp 복지사회도 지방정부에게 권한이 먼저 오고 지방별로 자율적으로 발전계획이 행해지고 발전의 정도를 봐서 중앙정부에서 발전의 균형을 잡아주는 이런 방식이 지금 세계적 추세입니다.nbspnbsp 오늘날 유럽사회를 관찰하면 각지방, 각나라가 서로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연합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면 직접민주주의에 가깝고 위로 가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이것이 21세기 발전방향이라 볼 때 우리도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사회로 나아가는데 있어서 지방분권이 핵심적인 정치적 과제가 되는 것입니다.” 라며 통일과 지방분권이 따로 갈 수 없고 함께 가야 됨을 말씀하셨습니다.nbspnbsp 이어서 패널들과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5시가 조금 넘어 모든 토론회를 마무리 하고 바로 오늘 저녁 북콘서트가 열리는 청주로 이동했습니다. ‘새로운 백년 전국 5개도시 순회 북콘서트’ 중 두 번째 콘서트가 청주에서 열렸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삼삼오오 청중들이 서원대 미래창조관으로 모여들었습니다. 200석의 작은 규모였지만 객석과의 간격을 줄인 낮은 무대로 친근감을 주는 공간이었습니다. 방청객이 도란도란 자리를 채운 덕분에 공간 전체가 참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오연호 대표의 소개와 인사말에 이어 스님이 소개되었습니다. 청중들의 박수소리가 작은 강연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날씨로 청중들의 안부를 물은 오연호 대표는 스님께 “첫눈이 내리면 누가 생각나는지” 질문했고 짓궂은 질문에 스님은 “눈 오면 대관령에 가고 싶어요”라는 답으로 재치 있게 넘기셨습니다. 이후에 이어진 질문들은 북콘서트의 주제인 통일에 맞게 제법 무게 있고 진지한 질문들이 많았습니다. nbsp 오연호 대표는 요즘 초등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반감을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지? 분권과 통일의 연관성에 대해 쉽게 설명을 해주시면? 등 다양한 질문을 던졌습니다.nbspnbsp 그리고 강연 중반에 직접 방청객에게 다가가 “나에게 법륜스님이란?” 이라는 돌발질문을 던져 신선한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그 중 한 학생이 “나에게 법륜스님이란 키다리아저씨입니다. 얼굴을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매일 희망편지로 도움을 주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직접 뵈어 더욱 좋습니다.” 라는 재치 있는 답변을 해 박수를 받았습니다.nbspnbsp 방청객들의 질문에는 학생교육에 대한 문제, 현 정부의 북한과의 대화의지 문제, 남한 내부갈등의 문제, 등등 통일에 대한 사회적 현안과 우리의 자세 등 다각도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그 중에 퇴임 후 통일을 위해 남은 열정을 바쳐보겠다는 질문자의 질문이 새로웠습니다. “독일의 경우 서독정부에서 진보와 보수가 모두 한 목소리를 내었기에 비교적 빠른 통일이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남북대화는 고사하고 남남갈등도 제대로 봉합이 되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대한 대안이 있겠습니까?”nbsp 스님께서는 이렇게 답변해 주셨습니다. nbsp “우리사회에 남남갈등이 심각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독일의 상황과 우리의 상황을 똑같이 놓고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남북전쟁이라는 상처가 있고 독일의 경우 정치체제는 달랐지만 동서의 종교가 같아 서로 도우면서 교류의 다리의 역할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북한은 공통점이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독일의 통일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점이 있다면 독일의 사회당이 정권을 잡고 동방정책을 추진했을 때 보수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정권이 바뀌고 보수당이 집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전 정부의 기존의 동방정책을 이어갔습니다. 때문에 오히려 보수와 진보의 통합을 이룰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통일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우리나라의 전 정권과 현 정권에서 김대중 노무현정권의 대북정책을 이어가지 않는 것은 아쉬운 점입니다. 만약에 그랬다면 국민통합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었을 것입니다.nbspnbsp 보수정권은 통일에 적극적이어야 하며 진보정권은 남남갈등의 해결에 많은 공을 들여 함께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만 한다면 보수가 정권을 잡았다고 통일준비를 하는데 불리한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보수정권에서 만들어놓은 대북정책은 진보측에서도 자연스레 받아들일 수 있어 국민통합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남한이 북한보다 확실히 우위에 있기 때문에 민족사 전체를 책임져야 한다는 의식을 갖는다면 북한을 포용하는 열린 자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약자가 숙이면 굴종이지만 강자가 숙이면 포용이 됩니다.”nbspnbsp 그리고, 안보와 통일에 관심이 많다는 한 분은 “최근 한 대학교수가 탈북자 2만 6천명을 다 죽여야한다고 발언한 기사가 나서 충격을 받았다”고 말하며 “앞으로 탈북자들에 대해 정부가 어떤 계획을 세워주기를 바라는지?” 질문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렇게 답변해 주셨습니다. nbsp “ 탈북자들은 북한에서 고통을 많이 겪으신 분들입니다. 스님이 활동하는 단체에서 직접 도운 탈북자가 2만명 정도 되고, 그 중에 인터뷰를 딴 사람이 5천명이 됩니다. 백두산에서 몰래 그들을 구해낸 일도 있었습니다. 이때 함께 일한 분들 중에 한 분께서 우리는 사람 목숨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는데 왜 도둑처럼 숨죽여야하는지 질문한 분이 있었습니다. 이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들은 이렇게 어렵게 왔기 때문에 물질적 지원에 앞서 정신적 치유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물질적 지원은 많지만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는 사람이 과반수가 넘습니다. 탈북자들 중에 남한에 오면 공짜로 잘살게 된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는 고쳐져야 합니다. 물질을 지원하는 차원의 도움이 아닌 건강한 사회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이 되어야 합니다.nbspnbsp 또한 무조건적인 지원은 이전에 남북경쟁에서 남한체제 홍보를 위해 시작된 시스템이니 난민수가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는 달리 접근해야 합니다. 북한난민들도 한국사회에 정착해서 한 5년 정도 세금도 내고 이 땅에 기여를 하고 자기 목소리를 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사회의 경제 발전도 민주화도 공짜로 이루어진 것은 없습니다. 일정한 자기 몫의 기여를 하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 좋고 탈북자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을 받아준 남한사회에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들 또한 지원금 받고 막연히 생활할게 아니라 통일이 된다면 내 고향을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통일을 준비하면 통일의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nbsp 마무리 발언으로 스님께서는 “공동체 전체가 발전하는 길이 곧 나에게도 좋은 길이고 내가 잘 사는 길입니다. 또, 내가 행복해야 공동체가 좋아 집니다. 전 세대가 민주주의에 기여했듯이 우리 세대가 통일에 기여한다면 후대에 물질적인 것 이상의 유산을 자손에게 물려주게 되는 것입니다.” 라며 통일을 위해 함께 기여하자며 당부하셨습니다. 청중들도 공감의 표시로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nbspnbsp 강연이 끝나고 즐겁게 스님의 싸인을 받고 나오는 학생을 인터뷰 했습니다. 한 충북대학교 학생은 “스님을 만나 뵐 기회가 몇 번 있었지만 번번이 일정이 겹쳐 매우 아쉬웠습니다. 이번에 스님을 만나 뵙게 되어서 기쁘고 다양한 스님의 책을 읽었지만 새로운 백년을 못 읽고 와 내심 강연 내용이 어렵게 다가올까 염려했는데 쉽게 이야기 해주셔서 강연 내용이 쏙쏙 잘 들어왔습니다.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라며 기뻐했습니다. 청주 북콘서트 강연은 많은 인원이 함께한 것은 아니지만 모두가 몰입해서 강연을 듣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질문의 질도 매우 높아 집중력 있는 강연이 되었습니다. 내일은 구미강연과 부산대 북콘서트가 있습니다.오늘 전북도청 포럼은 대전 전해종님이, 청주 북콘서트는 청년포럼 양이숙님이 정리해주셨습니다.
2013.11.27 인천 강연 그리고 교사 멘토링 강연
오늘 서울 정토회관에서는 김장 운력이 있었습니다. 어제 서울정토회 자원활동가들이 저려 놓고 간 배추 600포기를 오늘 아침 6시30분부터 씻어서 건져놓는 역할은 서울 정토회관의nbsp실무자 및nbsp활동가들이 맡기로 해서 아침부터 배추를 씻고 건졌습니다. 실무자들이 운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스님께서도 잠시 나오셔서 상황을 둘러보시면서 격려를 해주셨습니다.오늘 오전에는 인천 부평아트센터에서 강연이 열렸습니다. 눈이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어서 조금 일찍 길을 나섰더니 9시 50분경에 강연장에 도착했습니다.오늘 부평강연은 시민을 위로하는 강연이라고 부평구청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합니다.홍미영 부평구청장님, 박옥진 부평아트센타 대표님 등과 차담을 나누며 현재 부평구의 현황, 스님의 근황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고, 스님께서는 ‘인생수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부평아트센터에는 70세가 넘으신 보살님들이 서울과 안산에서 인터넷을 통해 강연 소식을 확인하고 이른 시간에 오시는 등 인천이 아닌 서울과 경기도 인근에서도 많이 와주셨으며, 외국에 사시는 분들이 국내에 개인 용무 차 입국하셨다가 오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740여분이 참석하여 강연장을 메웠습니다.스님의 강연에 앞서 부평구청장님은 인사말씀에서 “어제 인생수업 책을 다 읽느라 새벽 늦게까지 잠을 못 잤습니다. 지난 5월 부평구청 대강당에서 스님의 즉문즉설을 했는데 그때는 자리가 비좁아서 스님이 서 계시는 자리까지 사람들이 앉아서 다음에는 이 곳 아트센터에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꿈이 이루어졌습니다.”라고 하셔서nbsp시민들에게nbsp큰 박수를 받았습니다.곧이어 스님께서는 더욱 편안하고 좋은 장소를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신 구청장님과 아트센터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강연을 시작하였습니다.오늘 질문자는 모두 일곱 분이셨습니다. 첫 번째 질문자는 휴학 중인 23세 여학생으로 약대를 진학하기 위해 시험을 두 번 봤는데 떨어졌고 앞으로 공부를 계속해야 하는 지를 물었고, 두 번째 질문자는 일산에서 온 두 아이의 엄마인데 남편의 사업실패로 이년 째 별거 중인데 남편과 재결합하고 싶지만 남편과의 소통이 쉽지 않아 항상 싸움을 하며 서로의 잘못을 따지는데 잘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세 번째 질문자는nbsp10년 째 정신과 관련한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귀찮기도 하고 언제까지 계속 약을 복용해야 하는지 답답한 마음에 전생에 자신이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런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네 번째 질문자는 깨달음에 대한 돈오돈수와 돈오점수의 차이점에 대해 말하며 어떤 수행방법으로 터득해야 하는지를 질문했습니다. 다섯 번째 질문자는 22세인 여학생으로 내년에 독일로 유학 갈 준비를 하는데 졸업하면 서른 즈음이라 미래에 대한 불안함에 대해 물었고, 이어서 결혼 7년차인 여자 분은 사회복지시설에서 시설장이 회계업무를 맡고 있는 본인에게 업무추진비나 기타 후원금 명목으로 검은 돈을 요구하는데 그것에 응하지 않자 온갖 탄압을 하며 괴롭히고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물었습니다. 두 시간을 기다린 마지막 질문자는 47세 남자 분으로 결혼 15년차이고 부인과 자녀가 셋이 있다고 했습니다. 경제적으로 무능력 하다보니 자신감도 없고 직장도 꾸준히 다니지 못하는데 최근에 적성에 맞는 글씨 교정하는 일을 찾았는데 잘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물었습니다. 그 중에 첫 번째 질문자는 약대를 진학하고 싶은데, 계속 시험에 떨어지고 고등학교 때부터 약사가 되겠다는 생각만을 가지고 공부를 해왔는데, 점수가 부족하여 환경공학과에 입학해서 다니는데, 약대가 아니면 자신의 꿈이 사라지는 것 같다고 하니까 아래와 같은 긴 말씀을 해주셨습니다.“2년 동안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도 계속 시험에 떨어지면 그 시험에는 자신의 재능이 부족하다는 것을 빨리 깨달아야 합니다. 저는 중고등학교 때까지 과학자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천문학자나 물리학자 외에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스승님이 머리 깍고 스님이 되라고 하셔서 nbsp처음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스님 생활을 40년 이상 해보니까 이것도 괜찮아요. 꼭 천문학자가 됐으면 좋았을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늙으면 늙을수록 스님 하기를 잘했다 싶어요.”그러면서 관중을 향해 대학에서 전공한 것으로 직장생활 하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확인하기 위해 손을 들라고 하셨습니다. 대부분이 전공과 무관하게 직장생활을 하고nbsp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어서 이렇게 계속 답변해 주셨습니다. “시험에 합격 안 되는 조건에서 불행하게 살아야 합니까? 꼭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도 때로는 아집과 편견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전공인 환경공학과나 생명공학이란 것은 약대보다 더 광범위하고 기초적이고 근본적인 학문입니다. 제가 볼 때는 약대에서 배우는 학문이 기술적으로 좁은 학문의 분야라면 환경공학은 더 넓은 분야로 훨씬 중요합니다. 점수가 모자라서 환경공학과에 갔다고 했는데 사실은 더 좋은곳으로 간 것입니다. 잘했어요.”청중들도nbsp격려의 박수를 질문자에게 보내주었습니다. “지금은 IT를 넘어 BT가 더 중요한데, 예를 들어 한중 FTA가 지금 당장 농업 등의 1차 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는 중국의 값싼 농산물이 들어와서 힘들지만 앞으로 10년 안에는 역전이 될 수 있습니다. 중국 13억 인구 중에 10인 1억 3천만 명의 중산층은 재력이 엄청납니다. 이들은 멜라닌 파동이후 중국산에 대한 불신이 있어요. 그런데 중국 농민의 상황은 아직 고급식품을 만들기 위한 투자는 거의 없어요. 일본 것은 너무 비싸고 중국 것은 안전하지 못해서 우리나라로부터의 식품 수입이 점점 커질 것입니다. 적정 가격에 안정도 보장되는 것이면 중국의 수요가 엄청나게 늘어날 것입니다. 지금 23살이죠? 앞으로 20년 후 이 세상에 뭐가 필요할까 생각해보면 환경, 생명공학은 앞으로 유망한 학과에 속해요. 무슨 복이nbsp있어서 환경공학과에 갔을까요?” 청중석에는 기분 좋은 웃음이 감돌았고nbsp장내가 훈훈해 졌습니다.“자기에게 불리한 것을 가지고 사람들은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혼자 살면 외로워서 못살겠다고 하고 둘이 살면 귀찮아서 못살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혼자 살면 혼자 사는 것을 만끽하면 되는 것이고 결혼하면 같이 살아서 좋구나 하면서 그 순간을 만끽하다가 남편이 죽게 되면 또 혼자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을 만끽하는 겁니다.” 지금에 충실하게 살다보면 아무 거리낌도 없고 괴로움도 없다는 간단 명료한 스님의 말씀에 질문자와 강연을 들으러 오신 분들의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 배었습니다.10시 반에 시작된 강연은 두 시간을 넘어갔지만 참자가들은 스님의 말씀을 놓치지 않으려고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와 편안한 얼굴로 강연에 참가하였으며 스님 또한 쉬는 시간 없이 스트레이트로 2시간 30분을 열강해주셨습니다.강연이 끝나고 스님은 로비로 이동하셔서 길게 줄 선 100여 명이 넘는 분들에게 하나하나 정성껏 사인을 해주셨습니다.성성하게 눈이 내리던 하늘도 스님의 강연이 끝나자마자 맑게 개인 얼굴로 귀가 하는 청중들에게 따스한 햇볕을 주었습니다.스님께서는 강연을 마치고 서울 정토회관으로 오셔서 잠시 업무를 보시면서 휴식을 취한 후 오후 6시에 다음 강연장으로 이동했습니다.오후 7시에는 법륜스님의 교사 멘토링 즉문즉설 강연이 열렸습니다. 올해 들어 6번째 강연으로nbsp전국 순회 강연 중nbsp마지막 강연이 서울에서 열린 것입니다. 눈이 내려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세종대 광개토관 컨벤션홀에는 400여명의 선생님들이 자리를 함께 하셨습니다. 이 날은 교사정토회와 원격연수원 에듀니티가 함께 주관한 행사로 에듀니티 대표인 김병주님의 인사말씀이 먼저 있었습니다.“3,000명의 교사들이 스님과 이야기 하면서 행복해지면 학교에 돌아가서는 30만명의 아이들에게 행복을 나눠주는 것입니다. 오늘 얻은 좋은 에너지를 아이들에게 맘껏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행사의 의미를 새겨볼 수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질문을 받기에 앞서 여는 이야기로 아이의 특성에 대해 선생님들에게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인간의 성장 시기를 나누면 네 시기가 있는데 3세 전까지는 유아기입니다. 전적으로 엄마가 보호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유치원, 초등학교의 어린이 시기에는 주로 따라 배우는 시기이고, 중고등학생인 청소년 시기는 어른이 되려고 연습하는 시기이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서는 성년의 시기입니다.유아기 때에는 엄마가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이 시기에는 여성의 권리 이전에 엄마의 책임이 더 중요합니다. 자연생태계의 원리에서 보면nbsp자기 생명을 보존하고자 하는 종족 보존의 본능에서 나오는 모성애이기도 합니다. 유아기에는 각인 작용, 즉 바깥에서 정보가 들어와서 도장이 찍혀버리듯 자신도 모르게 학습이 되는 자아형성기입니다. 옛말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했듯이 각인 작용으로 인하여 천성이 만들어지면 고치기 어렵습니다.두 번째 어린이 시기는 자아가 있어서 사물을 인식하는 학습 시기입니다. 모방해서 따라 배우는 시기이므로 이때 교육의 핵심은 모범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때 엄마가 부지런하면 아이도 부지런하고 엄마가 시간 날 때마다 TV를 보면 아이도 TV를 봅니다.사춘기가 되면 몸에서는 2차 성징이 나타나고 심리적으로는 약간 불안해집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자기화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넘어져도 스스로 일어나도록 내버려두고 지켜보는 것이 이 시기에 어른이 해야 할 사랑입니다. 어릴 때에는 절대적으로 보호해주고 사춘기 때는 지켜봐주고 성인이 되었을 때에는 냉정하게 정을 끊어주기를 하고 한 사람의 성인으로 대우해줘야 성인이 됩니다.”이런 아이들의 특성을 알면 가르칠 때도 그 특성에 맞게 가르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학급의 아이들에게 사랑까지는 바라지 않아도 미워하지는 마세요. 미워하는 것은 사물의 본질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애들을 내 뜻대로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아이들을 연구해보세요. 교재를 연구하지 말고 아이들을 연구하십시오. 아이들이 뭐라고 쑥덕거리는지 심리상태가 어떤지를 연구해야 합니다. 공부 못하는 아이들의 마음에 대한 연구와 요즘 아이들은 어떤가 그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필요합니다.” 교사로서 지식적 측면보다는 아이들을 연구하고 이해하는 것이 더 필요함을 강조하셨습니다.“아이들을 컨트롤 해야겠다는 생각이 교사를 힘들게 합니다. 욕하거나 폭력, 거짓말, 뺏거나 훔치거나 등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이런 것을 안 하게 울타리를 쳐주어야 하겠지요. 하지만,nbsp공부 못하는 것과 조는 것은 자기가 자기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이니 그것은 어리석은 것이므로 깨우쳐주어야 할 영역입니다. 그러나 떠드는 행위는 다른 아이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막아주어 다른 아이들을 보호해야 합니다. 선생님이 마음이 편안하고 기뻐서 선생님이 좋아 보이면 아이들은 잘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마음이 안좋고 인상을 쓰거나 긴장을 하면 좋은 선생님이 못 됩니다. 내가 행복할 때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아이들에게 화 내거나 짜증내는 것이 아니라 여유있게 편안히 대하게 되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며nbsp스님의 경험담과 함께 교사들이 힘을 낼 수 있는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스님께 질문을 하기 위해 속초에서 올라오신 분은 학교마다 교장, 부장, 학생, 학부모까지 보기 싫은 사람이 있어 계속 학교를 옮겨 다녔는데 이제는 정년까지 있으려고 하니 어떻게 하면 잘 지낼 수 있을까 고민된다며 질문 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렇게 답변해 주셨습니다. “학교를 옮기지 말고 있는 곳에서 끝장을 보세요. 일어나는 모든 문제는 나한테서 일어남을 보십시오. 나의 업식 즉 외부상황에 반응하는 이 업식을 보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나는 이렇게 형성되어 있구나’, 즉 자신을 알아가는 공부를 계속 하십시오. 첫째, 자기를 알아차리기. 둘째, 이것을 교정하는 연습을 해보는 겁니다. 봄에 아이들 서른 명을 맞이하면 석 달 정도는 아이들을nbsp연구해 봐야겠다고 생각하며 해보십시오. 그리고 거기에 맞춰서 내가 내버려 둘 건지 생각해보고 목표는 최소한의 목표를 정해놓고 개선해보세요. 목표를 낮추어 초과달성하는 것이 기분도 좋고 마음도 밝아집니다.nbsp항상 자기에 대해서 긍정적이 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에 대한 목표를 낮추면 아이들이 예뻐보입니다.”오히려 교사로서 자신을 먼저 연구하고 아이들을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며 기대를 낮추는 것이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참석한 선생님들 모두 스님의 답변을 듣고 마음이 밝아져 큰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두 번째 질문자는 인천에서 온 전교조 교사인데 고3을 오래하면서 입시 지도를 하는데 의욕과 목표가 없는 학생들이 많아서 고민이라며 스님께 질문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자신이nbsp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는 학생은 아무거나 해도 다 무난하므로 선택 폭도 커지게 됩니다. 무엇인가를 꼭 이루고 싶어 하는 사람은 그것이 이루어지지 못하면 괴로워할 수 있어요. 선생님은 학생이 이런 고민을 하면 괜찮다고 얘기해 주면서 편하게 들어줘야 합니다.”nbsp라고nbsp대답하셨습니다.nbsp유쾌하고 가슴 뻥 뚫리는 답변에 청중들도 함께 즐거워했습니다.세 번째 질문자는 교육 지원청에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면서 계약이 만료될 때 담임과 행정직을 차별하는 것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했습니다.네 번째 질문자는 3년차 초등교사로 학교에 전문적인 강사들이 많아짐에 따라 자신의 입지가 좁아지는 건 아닌지에 대한 불안감과 초등교사의 역할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다섯 번째nbsp질문자는 초등 특수학급에 근무하는 교사로 ADHD인 학생이 절도를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지도해야하는지에 대해 질문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이렇게 답변해 주셨습니다. “그 아이는 환자입니다. 환자로 바라봐야 하는데 대부분 부모가 아이가 환자인 것을 잘 모릅니다. 이것은 태생적인 것이라 완치되기 어렵습니다. 그런 질병을 가지고도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스웨덴의 경우에는 이런 아이들에 대해 모든 치료를 정부가 해주고 교사 지원도 해줍니다. 이것은 한 가정이 감당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고 복지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교사로서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인정해야 편안해집니다. 이 아이가 수업 시간에 다른 아이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환자로서 주의를 주고 그래도 안되면 격리가 되어야 합니다. 도벽은 의사와 협력하여 병원에 격리하여 그 중독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합니다. 그 아이도 자기 컨트롤이 안 되기 때문에 교사는 학교에서 그 증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최선의 방책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 아이를 둔 부모도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요새 이 ADHD 아이 문제가 심각합니다. 어쨌든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필요하고 또한 엄마치료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사회적으로도 이런 아이가 살아갈 수 있도록 보장시스템이 마련되어 도와주어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남북관계 긴장을 완화시키고 국방비를 줄여 이런 시스템을 만드는 것에 더 투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의 정신질환자들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고 교사들은 이런 아이들을 돕는 입장에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선생님들에게 이렇게 당부하셨습니다. “첫째, 아이들에게 인간으로서 살아가야 할 기본자세인 큰 틀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nbsp둘째,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nbsp더불어 일을 즐겁게 하고 행복하게 살아야 아이들에게 도움이nbsp됩니다. 또 엄마와 교사는 모범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바르게 사는 것도 필요합니다.”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강조하시면서 강연을nbsp마무리 하셨습니다. 선생님들은 스님의 답변을 듣고 나서 마음이 편안해졌다는 분도 계셨고, 많은 실천이 필요할 것 같다고 소감을 말씀하신 분도 계셨습니다.nbsp오늘이 올해의 마지막 교사 멘토링이어서 그런지 그 어느 때 보다도 많은 봉사자들이 함께 한 뜻깊은 자리였습니다.내일은 7시30분 조찬 모임부터, 전라북도 자치분권 포럼에서 강의가 있고, 저녁 7시에는 청주에서 새로운100년nbsp북콘서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