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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2. 16. 문수, 관음팀 수행점검 및 실무자 송년모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스님께서는 법사단과 함께 법사교육을 받고 있는 문수팀, 관음팀 행자들을 위한 자자를 주재하셨습니다. 자자의 주 내용은 마음이 괴롭지 않고 자유로운 수행자로서 잘 살고 있는가? 그렇지 못했다면 스스로 자각하고 고치려 노력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행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수행자로서의 자세가 부족한nbsp부분에 대해 스님과 법사단이 교육중인 행자들에게 가감없이 지적하고 격려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행자님들은 그 지적을 감사히 받아들이며 수행정진할 것을 다짐하는 엄숙한 시간이었습니다.이어서 5시부터는 실무자들이 다음 8차년 사업목표 및 내용에 대해 의문이 있거나 궁금한 부분에 대해 지도법사님과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nbsp 실무자들은 주로 8차년부터 10차년까지 진행될 정토회의 목표나 사업방식, 통일의병운동, 해외포교 등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궁금한 점들을 질문하였고, 스님께서는 짧게는 앞으로 3년, 길게는 9년 후까지의 그림을 우리에게 그려주었습니다. 저녁 7시부터는 3년 동안 함께 일하고 정진한 것을 회향하며 축하를 하면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습니다.nbspnbsp 오늘 송년회 프로그램은 ‘최기진과 방2의 아이들’이 준비했다고 합니다. 송년모임을 준비해온 이들은 1주일 전에 실무자들에게 설문조사를 해서 공동체 10대 뉴스를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그 중 스님의 하루가 당당히 9위에 선정돼 공동체 성원들이 서로 반가워하며 축하를 해주었습니다. 하나하나 발표될 때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3년이 고스란히 드러난 10대 뉴스였는데, 무엇보다 실무자들은 하안거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하안거는 매해 7월 중에 9박 10일 명상수련을 시작으로 일체의 장 또는 나눔의 장, 그리고 실무자 수련 등 약 한 달간의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올해부터는 일정 중에 모둠별로 만행을 떠나는 일정이 추가되어 각 모둠들이 전국 방방곡곡을 다녀와 귀한 체험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실무자들은 하안거를 통해 스스로를 다시 점검하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그리고 수행자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다시 정리하는 계기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실무자들이 뽑은 공동체 10대 뉴스 1위에 하안거가 선정된 것입니다. 이후에는 각 부서별 노래자랑도 있었습니다. 법사단, 문수팀, 보현팀, 평화재단, 문경공동체, 혼합팀등 6팀이 나와서 지난 3년을 표현하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개사를 해서 불러달라는 것이 미션이었습니다. 법사단부터 노래를 불렀는데요, 법사단은 노래를 부르기는 했지만, 심사를 보는 관계로 심사 대상에서는 제외되었습니다.nbspnbsp상품은 1등과 2등에게만 주어졌는데, 한 팀, 한 팀 나올 때마다 차마 들어주기 힘든 수준의 노래들이 이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열기만큼은 그 어떤 콘서트장보다 뜨거웠고, 엄청난 환호로 평화재단 3층 강당이 떠나갈 것 같았습니다. 특히 영화 레미제라블을 어느 공군 부대에서 패러디해서 만든 곡을 다시 개사해서 “제설제라블”을 불렀던 문경수련원 팀은 눈물겹도록 웃겼습니다. 이번 회향수련 때도 가봐서 알지만, 문경수련원 언덕길이 완전히 빙벽길로 변해서 행자들이 눈을 치우고 얼음을 깨느라 정말 수고들이 많았는데요, 제설제라블은 이런 눈쓸기의 고뇌가 한껏 담겨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비록 노래는 들어주기 힘들었지만요.nbspnbspnbsp 또 한 차례 광란의 도가니를 만든 팀은 맨 마지막에 무대에 오른 평화재단 팀이었습니다. 그날 모인 공동체 성원들 중 90 이상이 생전 들어본 적도 없는 노래, 형용돈종의 “해볼라고”를 개사해서 노래를 불렀는데요, 랩을 해야 하는데 전혀 랩이 안 되는 팀이었습니다. 가사를 빔 프로젝트에 띄워서 전체 대중이 볼 수 있어서 뒤집어졌지, 그냥 노래만 불렀다면 아마 노래 중간에 강제 퇴출을 당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최말순 보살님과 김기숙 보살님이 솔선수범해서 “말순이도 랩을 하고, 기숙이도 랩을 한다, 홍홍홍”을 열심히 따라해주셔서 인지 가장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고, 결국 영예의 1등상을 차지했습니다. “어떻게든 통일 한 번 해볼라고 홍홍홍” 거린 평화재단 여러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2등은 오늘도 열심히 제설을 하고 있을, 문경수련원이 받았네요.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상품이었습니다. 사실 사람들은 상품에 별 기대가 없었는데, 주최측최기진과 방2 아이들이 자꾸 상품에 대한 기대치를 마구마구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두구두구두구”하며 대중들이 호응을 보냈고, 최말순 보살님이 평화재단팀 대표로 1등상을 펼쳐보니, 상품이 무려 “행사 끝난 뒤 설거지”지 않겠습니까? 2등은 “뒷정리”였구요. 상을 받은 평화재단팀과 문경수련원팀의 항의성 함성과 나머지 팀들의 환호성으로 뒤섞여 다들 배꼽이 빠지도록 웃으면서 모임도 어느덧 끝자락으로 넘어갔습니다. 여담이지만, 설거지와 뒷정리 상품을 받은 두 팀은 공덕을 지을 기회를 준 주최 측에 감사하며 ‘완벽 뒷정리’를 해주었습니다.nbspnbspnbsp 즐겁게 웃고 떠드는 시간이 지나고, 실무자들이 직접 뽑은 모범 수행자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정말 모범적으로 꾸준히 정진하며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던 도반이 누구였는지, 다들 궁금해 했는데요, 새벽에 가장 먼저 법당에 내려와 묵묵히 기도를 해온 쁘리앙카 법우님과 스님을 모시고 전국방방곡곡을 다니면서도 하루도 빠짐없이 개인정진을 해온 지혜명 법우님이 공동으로 뽑혔습니다. 스님께서는 두 사람에게 직접 사용하시던 염주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스님과 기념촬영도 했는데, 세 분이 환하게 웃는 미소가 아주 행복해보이고 아름다워서 보는 사람들도 함께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도반, 네가 있어 행복했다”, “정말 사랑스러운 도반들 덕분에 잘 지내올 수 있었다”는 고백과 힘들었던 시절을 담담히 회상하며 이겨낸 수행담 등을 들을 때에도, 모두들 기쁨과 감사의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격려의 미소를 보내기도 하면서, 서로의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nbspnbspnbsp 이렇게 오늘 하루 실무자 송년 모임을 마무리 지으며, 마지막으로 스님께서 정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3년 만에 돌아오는 열흘 간의 휴가를 잘 보내고 오라는 격려의 말씀과 함께 부모님의 함자를 친필로 적어주신 인생수업 책과 함께 휴가비까지 선물로 주셨습니다. 이렇게 실무자 송년모임은 스승이 있어 행복하고 도반이 있어 행복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 귀한 시간으로 마무리됐습니다.nbspnbspnbsp 거침없이 혼탁한 세상풍파를 뚫고 뚜벅뚜벅 원을 향해 걸어오신 스승님의 가르침 따라, 모두들 3년을 잘 회향하게 되었습니다. 온 마음을 담아 스승님께 감사를 올립니다. “앞으로 최소 10년 동안은 우리 죽지 말고 다 같이 만일결사의 원을 이루자”는 스승님 말씀을 잘 새기며, 끊임없이 수행정진하겠습니다. 스승님, 감사합니다. 오늘 실무자 송년모임은 실무자nbsp이새롭 님이 도움 주셨습니다.nbspnbsp
2013.12.15. 제 7차 천일결사 회향식
오늘은 정토회 만일결사 중 제7차 천일결사 회향식이 열리는 날입니다. 오전10시 전북 원광대학교 실내체육관에는 전국 각지에서 총 2,537명의 정토행자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스님께서 실내체육관에 입장하시자 전국에서 모인 정토행자들은 반가운 얼굴로 스님께 손을 흔들며 환호를 보냈습니다.nbspnbspnbsp회향식은 20기 백일출가 행자님들의 합창 공연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어서 10차 백일기도 실천과제 결과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특별히 지난 3년을 회향하는 자리이기에 스님께서 직접 무대에 나오셔서 그동안 열심히 활동해온 법사단, 결사행자, 실무자, 상근활동가들을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또 이기혜 정토회 대표님은 전국 권역별 대의원들을 소개해 주셨고, 김은숙 중앙사무처장님은 국장, 부장, 지역 총무, 부총무 등 전국의 주요활동가들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누구보다 고생이 많았던 활동가들이기에 대중들도 그동안의 노고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이어서 지난 1000일 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1000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새벽 5시에 일어나 기도해 온 분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스님의 친필 사인을 담긴 인생수업 책을 스님께 직접 선물로 받는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1000일 동안 하루도 놓치지 않고 기도를 했다는 이야기에 많은 청중들이 감동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수행 사례담 발표가 있었습니다. 희귀병에 걸린 아들을 위해 자신의 신장을 이식시켜주는 수술을 한 어머님의 이야기, 어느 날 갑자기 아들이 죽게 되어 슬픔에 빠졌다가 그 고통을 정진의 힘으로 극복한 이야기가 발표되었는데, 스님께서도 고통 속에서 행복을 되찾은 정토행자들의 이야기에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많은 대중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스님께서 법상에 올라가 제7차 천일결사 회향법문을 해주셨습니다. “앞에 정토행자들의 발자취를 보면서 지난 3년 동안 어떤 일이 이루었는지 살펴보았고, 또 조금 전에 수행담 발표를 들으면서 자식을 잃은 부모의 고통을, 그런 가운데서도 자신을 오롯하게 지켜나가는 기쁨도 보았습니다. 부처님의 가피라고 하는 게 돈을 원할 때 돈을 주고, 지위를 원할 때 지위를 주는 이것을 말하는 걸까요? 부처님 법을 만나지 못했다면 아들을 잃고 괴로워서 몸부림치면서 따라죽던지, 살아있다 하더라도 넋을 잃고 후회하며 고통 속에 살 수밖에 없는 이런 인생이, 오히려 지난 시간 아들과 함께 보냈던 소중한 시간들을 고마워하며 아들 없는 가운데서도 내 인생을 오롯이 지켜나갈 수 있는 이런 일이 정말로 부처님의 가피 아닐까요? nbspnbspnbspnbspnbsp우주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보다 더 큰 기적은 이 세상에 부처님이 출현했다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주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보다 더 큰 기적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것보다 더 큰 기적이 있다면 그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가 행복과 자유를 유지할 수 있는, 나를 오롯이 유지할 수 있는, 이 기막힌 길을 열어주시고 이끌어주신 붓다의 출현입니다. 붓다의 출현 보다 더 한 기적은 없습니다. 이 법을 믿고 이 법을 이해하고 이 법을 실천했을 때 오는 이 기적은, 기적 가운데서도 가장 큰 기적입니다. 우리는 그런 붓다의 가피를 믿고 고통 속에서 벗어난 많은 사람들을 지금 보고 있습니다. 부처님은 고통 속에 사는 중생들에게 모든 고통이 사라진 세계, 즉 열반과 해탈을 증득하는 것을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설정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에 대한 우리들의 존경과 경배는 끝날 수가 없는 것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우선 지난 3년 동안 자신의 수행이 얼마나 진척되었는가, 이게 가장 먼저 점검이 되어야 합니다. 아직도 부족하지만 그래도 좀 왔네 그렇게 다들 느끼십니까? 3년을 돌아보니까 그래도 불법 만나기 전보다는 조금 나아졌다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일단 이렇게 자기 점검이 되어야 합니다. 이건 누가 대신 점검해줄 수 없어요. 남이 어떻게 평가하든 자기가 스스로 돌아볼 때 조금 나아졌다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천일결사 목표 중에 제일 첫 번째가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된다입니다. 이게 바탕에 깔려야 됩니다. 두 번째는 그걸 기반으로 해서 내가 이웃과 세상에 조금 더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된다 입니다. 남의 필요에 조금이라도 쓰이는 사람이 된다. 과연 우리는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었던가? 도움이 되었다 하는 것은nbspnbsp어느 정도 수치로 표현될 수가 있습니다. 지난 3년을 돌아보면 2011년 가을에 3개월 동안 무려 100회의 대중 강연회를 열었습니다. 2012년은 공식적으로 연 것만 봄, 여름, 가을 300회 강연을 열었다. 2013년은 다시 100회의 강연을 열었습니다. 3년 동안 500회의 강연을 했습니다. 한 강연 당 평균 500명씩 참여했다 하더라도 25만명이고, 평균 1000명이 참여했다면 50만명이 되는데, 적어도 30만명 가까이에게 우리가 법의 인연을 맺을 수 있는 터를 마련해 준 것입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이것을 마련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습니까. 그 모든 것들은 우리들의 자원봉사, 전법을 알리고자 하는 열기가 없었다면 불가능 했습니다. 만약 이것을 돈으로 계산해서 한 강좌 준비하는데 몇 천만원씩 든다 이렇게 계산한다면 백억원 대를 넘어가는 돈이 쓰여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모두가 자원봉사로 참여하면서 오직 좋은 부처님의 법을 널리 펴고자 하는 한 가지 원력으로 이 일을 했기 때문에 사실은 기적을 이룬 거나 다름없습니다.nbspnbspnbsp 그리고 이렇게 강연한 영상을 자원봉사자들이 찍어서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려서 이것을 보는 사람들의 숫자가 수십만 명이 됨으로 해서, 이제 전 세계 어느 곳에 있거나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해외 계시는 분들은 많은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이혼하려고 했는데, 자살하려고 했는데, 직장 그만두려고 했는데, 그 위기를 극복했다고 감사 표시를 하고 있습니다.nbspnbspnbsp 그리고 우리가 희망세상만들기 캠페인을 하며 서명을 받고 희망편지 앱 선물하기 운동을 했는데, 가입자가 28만 명이나 되었습니다. 이것을 기초로 해서 지난 일주일 전에 카카오스토리를 개설했는데, 가입자가 50만 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지난 11월 중순 경에는 한겨레 출판사에서 발간한 스님의 주례사가 45만 권, 엄마수업이 30만 권, 인생수업 17만 권이 판매되어서 총 100만 권을 넘었습니다.nbspnbspnbsp 활자로 된 출판으로, 오프라인에서는 직접 대중 강연으로, 그리고 온라인으로, 이렇게 모든 부분에서 열심히 활동해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법을 전하는 인연을 맺어줬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여러분들이 또 열심히 노력해서 올 한해 동안 법당을 새로 개척한 것이 51곳입니다. 이제 국내외 합치면 작던 크던 이런 모임이 100여 개에 가까워졌습니다. 내가 사는 동네에서 어디서나 손쉽게 부처님 법을 접하고 수행할 수 있게 해보자는 만일결사의 목표가 현실이 될 수 있는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이게 다 누가 했느냐? 바로 여러분들이 한 겁니다. 여러분들이 발로 뛰고, 집에서 미쳤다고 욕 얻어먹고, 여러분들이 몸으로 때우고, 여러분들이 경비 지출하고, 이렇게 해서 이루어진, 티끌모아 태산 같은 기적입니다. 그러나 지난 3년 동안 정진의 힘이 없었으면 불가능 했습니다. 우리가 정진의 힘을 갖고 했었기에 가능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이 과정도 세상에 도움이 되어야 되지 않겠느냐 생각했습니다. 정토회가 법륜스님 추종집단이 아니라, 우리가 주인 되어서 스스로 점검하면서 해나가야 된다 해서 그것이 시스템으로 정착되도록 한 것이 바로 대의원 제도입니다. 물론 이 제도가 처음 도입되면서 많이 서툴렀습니다. 그러나 3년 동안 이 제도가 어느 정도 정착되어서 다음 8차년에는 더 정토회를 발전시키는데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법사 제도가 있어서 법사들이 행정이나 실무에서 손을 떼고 여러분들을 수행 지도하고 교육하는 일에만 전념하도록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정토회의 제도변화는 보이지 않는 내적인 큰 변화고 힘이었습니다. 이런 제도가 정착되도록 애를 써주신 대의원 여러분들, 그리고 정회원 여러분들에게 깊이 감사말씀 드립니다.nbspnbsp 이제 2011, 2012, 2013 제 7차 천일결사를 오늘로써 마무리하게 됩니다. 여러분 노고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고, 우리 모두를 위해서 8차 년도에는 더 크게 나아가길 소원하면서 큰 박수를 함께 칩시다.”nbspnbsp지난 3년 동안 고생한 분들이 참 많았는데, 스님께서 일일이 다 소개해주시니 그 노고가 헤아려져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되돌아보니 참 많은 일들을 해왔구나 되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각 지역법당에서 공양 소임, 기도 소임 등을 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해주신 많은 봉사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 모든 분들을 한분 한분을 생각하니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어서 지난 백일을 돌아보는 포살 법회 시간을 가진 후,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점심시간에 각 부서에서 야외에 마련한 부스들을 둘러보시며 격려를 해주었습니다. 문화사업부에서는 오래전에 출판된 스님의 옛 저서들을 전시했고, 영상팀에서는 정토행자들의 얼굴 사진과 1차 천일결사 입재식이 담긴 과거 영상 자료를 전시했습니다. JTS와 에코붓다, 행자원, 교사정토회에서도 부스를 마련하여 각 부서의 사업을 열심히 홍보 했습니다. nbspnbsp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노원법당에서 2개월 동안 연습한 난타 공연이 열렸습니다. 정토행자이면서 가수이기도 한 신궁씨가 신나는 노래도 불러주었습니다. 초대 손님으로 오신 김홍신 작가님은 스님과의 오랜 인연을 이야기해 주시며 천일결사 회향을 축하하는 인사말을 들려주었습니다.nbspnbspnbsp 그리고 모두가 궁금해 하는 정토행자상 수상식이 있었습니다. 정토행자 복지상은 강희석 거사님이, 정토행자 통일상은 이숙영 보살님이, 정토행자 환경상은 김경희 보살님이, 정토행자 포교상은 청년정토회 이효상법우님이, 정토행자 보시상은 유영진 보살님이, 정토행자 정진상은 이연옥 보살님이, 그리고 특별상은 그동안 스님의 해외 순회 법회 때 늘 통역을 담당해 주었던 제인슨 림 님이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예의 정토행자 대상은 중앙사무처장 소임을 맡아 지난 3년간 정토회를 이끌어준 김은숙 보살님에게로 돌아갔습니다. 정토행자 모두가 수고했지만 특별히 눈에 띄게 활동해 준 분들이였기에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스님께서는 정토행자 대상을 수상한 김은숙 보살님에게 꽃다발과 상패, 그리고 인도성지순례 티켓을 전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셨습니다. nbspnbspnbsp그리고 오늘 회향식을 모두 마무리 하며 스님께서는 이렇게 수행의 지침을 일러 주셨습니다.nbspnbsp “오늘로써 정토행자 만일결사 중 제 7차 천일이 다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3천일이 남았습니다. 9년이 남았는데, 지금까지 우리가 노력해온 것을 기반으로 해서 앞으로 9년을 더 나아간다면 우리 만일결사의 목표가 잘 마무리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nbspnbspnbsp 만일결사의 목표를 좀 추상적으로 말하면 불교중흥, 민족중흥입니다. 불교를 중흥하고 우리 민족을 중흥하자. 불교를 중흥한다는 것은 이 땅에 정말 불교가 꼭 있어야 한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심어 주자는 것입니다. 불교가 있음으로써 세상이 더 좋아진다는 것을 보여주려면, 적어도 읍면동마다 수행자 모임인 정토회가 하나씩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전국 읍면동에 수행자 모임을 하나씩 만들자. 자기 마음을 닦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임, 환경 실천을 하고 이웃들과 평화롭게 살아가는 모임, 굶주리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것을 나의 일로 생각해서 함께 돕는 모임, 이런 모임이 적어도 동네마다 하나씩은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 전국 읍면동에 정토법당 하나는 있어야 하고, 그것을 리더하는 법사 한 명은 있어야 한다. 이런 활동을 할 때 적어도 불교가 이 땅에 있어야 할 이유를 우리가 국민들에게 인식시켜 줄 수 있을 것입니다.nbspnbsp 민족 중흥은 지난 100년의 아픔을 청산하고 새로운 100년의 기초를 닦자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루자는 것입니다. 남북의 통일은 과거 백년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길입니다. 기회가 생겨도 그 기회를 활용할 사람의 역량이 없으면 기회를 놓치게 되고 기회는 위기로 가게 됩니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은 얼핏 보면 위기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준비가 안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지만 우리가 준비만 되어 있다면 이것은 우리에게 위기가 아니라 통일로 가기 위한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그러니 그런 기회를 살려내는데 우리 정토회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하자는 것입니다.nbspnbspnbsp 3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말도 안되는 없는 소리다, 불가능한 원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번 3년을 경과하면서는 가능할 수도 있겠다 이렇게 약간 고개를 갸우뚱 할 정도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 가능성을 조금 더 구체화하는 것이 새로운 8차 천일결사가 될 것입니다.nbspnbsp 그런데 정토회는 무작정 가지 않습니다. 열심히 가다가 조금씩 쉬었다 갑니다. 1000일간 열심히 했으니 에이고 모르겠다 놀자가 아니라 앞으로 더 잘하기 위해서 한 판 널찍하게 놀고 다시 하자 이런 얘기입니다. 더 잘하기 위해서 준비를 좀 해서 가자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부터 8차 천일결사 입재하는 3월 23일까지 백일 동안 잠시 쉬게 됩니다.nbspnbspnbsp 어떤 일을 하고 나서 지쳤다는 것은 에너지를 갉아먹었다는 겁니다. 7차까지 오니 이제 더 이상 버틸 힘이 없고 죽어도 못 하겠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이 백일 동안 에너지 충전을 좀 하시면 좋겠어요. 즉, 정토회 활동을 한다고 개인 정진이 제대로 못 따라가서 조금 지친 사람이 있다면, 이 백일 동안은 개인 정진에 좀 더 집중하세요. 정해졌기 때문에 의무로 하는 것은 대중이 있으면 하고 없으면 안 하게 돼요. 지금처럼 정진을 안 해도 된다고 할 때 스스로 정진할 수 있는 사람은 자발적인 사람이고, ‘아이고 좋아라. 내일부터 안 일어나도 되겠네’ 이렇게 퍼질러 자는 사람은 억지로 해온 사람입니다. 그래서 억지로 했는지 자발적으로 했는지는 내일 아침에 점검이 됩니다. 이렇게 백일 동안은 자발적으로 정진하는 시간이니까 날짜도 세지 말고 기도할 때 염주도 세지 말고 그냥 좀 넉넉하게 하세요. 실컷 정진을 해버리세요. 초과하는 것은 제가 절대로 야단 안치겠습니다. 충분히 명상도 하시고 충분히 절을 하셔도 좋습니다. 8차 천일결사 입재 전까지의 백일은 개인 정진을 넉넉히 합시다. 그동안 일한다고 바쁘셔서 개인정진 못하신 분들은 정진을 넉넉히 해서 에너지가 고갈 되었다는 이런 얘기가 안 나오도록 해주세요.nbspnbspnbsp그리고 가정에서 남편이나 아이들이나 부모님에게 좀 쪼들리는 사람들 있었죠? 그런 사람들은 이번 백일동안 그들에게 봉사를 실컷 해주세요. 충분히 가족들에게 사랑을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기초 작업을 잘 해놓고 3월 23일 입재식 날에는 땅 하고 출발할 수 있게 합시다. 건강도 좀 정비를 해 놓으시고요. 그럼 내년 3월에 제8차 천일결사 입재식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100일 동안 쉼 없이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nbspnbsp 다음 8차 천일결사 입재식 전까지 정토회는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게 되는데, 스님께서 혹시나 대중들이 게으름에 빠지지 않을까 정진을 놓치지 않을까 걱정하시며 자상하게 수행의 지침을 일러주시니 대중들도 모두 감사해 했습니다.nbspnbspnbsp 스님의 말씀처럼 이번 100일은 그동안 활동하느라 몸과 마음이 지친 분들에게는 충분한 휴식의 시간이 되고, 가정에 소홀해서 갈등이 있으셨던 분들에게는 가족과 화합하는 시간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몇몇 분들은 ‘천일준비위원회’라고 해서 다음 8차 천일을 준비하며 누구보다 바쁜 시간들을 보낼 것입니다. 스님께서는 그 분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셨습니다.nbspnbspnbsp 스님과 대중들은 함께 손을 맞잡고 산회가를 부르며 다음 8차 천일결사 입재식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스승님을 만나 좋은 뜻을 갖고 좋은 도반들과 함께 할 수 있음이 너무나 뿌듯하고 행복하게 다가오는 오늘이었습니다.nbspnbspnbspnbsp 내일은 오전에 법사 교육을 받고 있는 문수팀, 관음팀 행자님들과의 수련이 있고, 오후에는 정토회 실무자들과 8차 천일결사 계획에 대한 간담회 및 송년모임이 있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2013.12.14. 제 7차 천일결사 회향수련 2일째
오늘은 정토회 제7차 천일결사 회향수련 2일째 되는 날입니다. 스님께서는 오전 내내 회향수련에 참가한 정토행자들과 조별 친견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회향 수련의 주요 프로그램인 3천배 정진을 하는 도중에 조별로 각각 15분씩 시간을 내어서 총 23개의 조가 스님과 친견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1000일 동안 열심히 수행 정진해 온 한 분 한 분과 직접 눈을 맞추며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nbspnbspnbsp 오전 11시가 되어서야 3천배 정진이 모두 끝났습니다. 스님께서는 대중들 친견을 모두 끝마치고 대수련장으로 들어오셔서 3천배 정진을 무사히 마친 대중들에게 “정말 수고가 많으셨다” 며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 이어서 조별 소감문 작성과 발표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지난 3년 간 어려운 고비들을 정진의 힘으로 극복한 분들의 이야기들을 귀 기울여 함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 분 한 분의 사연이 참 감동적이어서 때론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때론 박장대소하며 웃기도 했습니다. nbspnbspnbspnbsp 오후에는 즉문즉설이 진행되었습니다. 3천배 정진을 마치고 나서인지 대중들의 마음도 활짝 열려 있었고, 스님께서도 정성껏 답변해 주셔서 아주 집중된 분위기였습니다. 마음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오는 질문들이 많았습니다.nbspnbspnbsp 8차 천일결사에 계속 활동을 할 계획인데 새롭게 제안 받은 소임이 부담스러워 고민이라는 분, 20살에 정토회에 입재해서 이제 3년이 되었는데 밖에 나가서 살고 싶기도 하고 남자친구도 사귀고 싶고 옷도 사고 싶은데 회향을 하려니 아쉽고 어떻게 해야 할지 묻는 분, 친구나 가족들에게 전법이 잘 안되어서 고민이라는 분, 며느리와 아들이 16개월 된 손자를 안 봐준다고 불평하고 있어서 갈등하고 있다는 시어머니, 화와 짜증이 많은데 기도문을 받고 싶다는 분, 통일 기도에 관심이 있는데 각 지역별로 어떤 곳이 통일 기도를 하기 좋은 곳인지 알려달라는 분, 남편에게 숙이는 것이 잘 안되는데 해야 하는지 묻는 분, 아이 넷 있는데 남편이 바람을 피워서 고민이라는 분, 정토회관에서 시설 업무 봉사를 하고 있는데 결재가 너무 복잡하고 돈이 낭비되는 것 같고 정토회관이 너무 너저분해서 수행처소 같지 않다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nbspnbspnbspnbsp 이어서 저녁에는 정토행자 한마당이 열려서 지역 법당별로 앞에 나와서 노래도 부르며 즐겁게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진을 깊이 해서 그런지 낯을 가리거나 부끄러워하는 기색도 없이 사회가 호명하면 덩실 덩실 춤을 추기도 하고 멋지게 노래도 부르고 해서 한껏 열기가 달아올랐습니다. 이렇게 참 순수한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구나 느낄 수 있어서 즐겁게 웃으면서도 가슴 뭉클한 감동도 있었습니다.nbspnbspnbsp 밤 9시부터는 스님께서 3천배 정진을 마친 대중들에게 회향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스님께서는 회향법문에서 먼저 “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진실로 그 행복과 불행,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 아니네. 지은 인연의 과보는 피할 수 없다. 깊은 산속 깊은 바다 속에 숨는다 하더라도. 지은 인연의 공덕은 없어지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는다하더라도” 를 대중들에게 따라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인연과보를 믿고 자기를 돌아보도록 수행의 지침을 주셨습니다.nbspnbsp “불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부처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 즉 깨달은 이의 가르침을 따라서 마침내 깨달음에 이르고자 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이를 우리는 수행자라고 하는데, 수행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해탈과 열반을 성취하는 것입니다. 열반이라고 하는 것은 괴로움이 없는 상태, 해탈이라고 하는 것은 자유롭고 걸림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수행의 목표를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된다’ 로 잡은 것입니다. 수행자의 궁극적 목표는 해탈과 열반에 이르는 것입니다. 그것을 ‘붓다’라 이름하고 그 길을 가는 자를 보디사트바, 즉 깨달음의 길을 향해 나아가는 중생이다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nbspnbsp 인생에 있어서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려면 어떤 이치를 알아야 할까요? 첫째, 인연과보를 알아야 합니다.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다는 말은 선악의 개념이 아닙니다. 인연과보와 인과응보를 자꾸 혼돈하는데, 인과응보라는 것은 권선징악적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나쁜 짓을 하면 나쁜 과보를 받고, 좋은 짓을 하면 좋은 과보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거기서 더 한발 나아가 나쁜 짓을 하면 반드시 징벌이 내리고 좋은 짓을 하면 반드시 복이 내린다는 선악의 개념이 들어있는 것, 즉 권선징악적 보복의 원리가 이 인과응보입니다.nbspnbsp 그러나 불교에서 말하는 인연과보는 그런 권선징악적 선악의 개념이 아니라, 그냥 하나의 원리와 법칙을 말하는 것입니다. 어떤 물건이 있는데 착한 사람이 밀면 움직이고 악한 사람이 밀면 안 움직인다는 이런 원리가 아니고, 힘이 가해져야 움직이고 힘이 가해지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는 원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악한 사람도 힘을 가하면 움직이게 되고, 선한 사람도 힘을 가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인연과보와 인과응보를 자꾸 혼돈하기 때문에 많은 의문이 생기는 것입니다. 저놈은 나쁜 짓을 많이 하는데 왜 저렇게 부자로 잘 삽니까? 저 사람은 착하게 사는데 왜 저렇게 가난하게 삽니까? 자꾸 이렇게 권선징악적 원리로 바라보게 됩니다.nbspnbspnbsp 인연과보라는 것은 돈을 빌렸으면 돈을 갚아야 하고, 돈을 갚기 싫으면 돈을 빌리지 않으면 된다는 뜻입니다. 착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돈을 빌렸으면 갚아야 하고, 악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돈을 빌리지 않으면 돈을 갚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옳고 그르고 선하고 악하고 하는 주관적인 것에 의해서 움직이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자꾸 인과응보적 관점에서 사물을 보기 때문에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면 반드시 나는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면 사랑받을 확률이 높다 라고는 말할 수 있지만 반드시 사랑 받는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사랑할 때 기대하는 마음을 내면 실망이 따르고, 기대하는 마음을 내지 않으면 실망이 따르지 않는다, 이것이 인연과보입니다. 인연과보는 반드시 성립하는 법칙입니다.nbsp 우리는 자꾸 선악에 따르는 보상의 원리를 자꾸 생각합니다. 중생은 좋은 일은 안 해 놓고 보상은 많이 바라고 나쁜 일을 해 놓고도 벌은 조금 받으려고 하는 좀 허황된 생각을 한다면, 현명한 사람은 좋은 일을 하고 충분한 보상을 받으려고 하고 나쁜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벌은 받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괴로움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길은 아닙니다. 괴로움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길은 인연과보를 믿기 때문에 복을 지었으면 복은 반드시 오기 때문에 복을 바라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복을 지었으면 그냥 하나의 법칙으로 언젠가 돌아오게 되기 때문에 이 바라는 마음을 놓아버리는 것입니다. 이 바라는 마음은 투자에 대한 이익을 바라는 것과 같은 이기심이기 때문에 고를 불러 옵니다. 내가 잘못된 인연을 지었으면 반드시nbspnbsp그에 따른 결과가 나타나는데 우리들 대부분은 그것을 피하려고 합니다. 빚을 졌으면 기꺼이 갚는다 하는 것처럼 기꺼이 받아들일 때 그 나쁜 과보가 돌아오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나쁜 과보가 일어나더라도 내가 괴롭지 않다는 것입니다.nbspnbsp 인과응보는 원하는 것은 일어나고 원하지 않는 것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우리들의 욕구에 따른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인연과보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그런 것을 따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냥 인연과보로써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날씨가 늘 봄날이기만 바라고 겨울도 싫고 여름도 싫다가 아니라, 봄은 봄대로 좋지만 여름이라고 해서 특별히 싫어하지 않고 겨울이라고 해서 특별히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그것이 잘 되면 좋지만 안 된다고 꼭 나쁜 것은 아닙니다. 안 되는 것이 오히려 나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고, 길게 보면 유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에게 닥친 일들, 즉 경계에 끄달리지 않습니다.nbspnbspnbsp 즐거움에 탐착하기 때문에 괴로움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괴로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방법이 지금까지 잘못되었습니다. 그래서 괴로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온갖 행동들이 도리어 괴로움을 더 증가시키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부처님의 법을 만나서 이 괴로움이 좀 줄어들었는데, 그런 경험들을 하면서 여러분은 불법에 환희심을 내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여러분들에게는 즐거움에 대한 갈구가 있습니다. 수행정진 한다고 즐거움이 충만 하는 건 아닙니다. 괴로움을 버리는 것은 쉬운데, 즐거움에 대한 갈망을 내려놓는 것은 오히려 더 어렵습니다.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데까지는 많은 진척이 있다가 그게 어느 정도 고비를 넘기면 마음에 평정심이 도래하는데, 이 들뜨는 즐거움에 집착하므로 평정심은 별 재미가 없으니까 약간 자기 삶이 정체되는 것 같고 무기력한 것 같습니다. 그 욕망의 갈증이 해소되지 않기 때문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시 그 갈증을 채우려고 하다가 다시 또 괴로움을 만나게 됩니다. 수행에 진척이 있으려면 이 즐거움에 대한 갈망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괴로움과 즐거움은 떼어질 수가 없이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굴러다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괴로움에서 벗어나려면 즐거움마저도 함께 놓아버려야 합니다. 중생이 이렇게 괴롭다 하면서 괴로움에 못 벗어나는 이유는 즐거움에 대한 탐착을 내려놓지 못하기 때문입니다.nbspnbspnbsp 우리가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고 나쁜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지만, 해탈과 열반으로 나아가려면 좋은 일도 흥분하지 말고 받아들이고 나쁜 일도 너무 거부하지 말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것이 내가 원하는 일이든 원하지 않는 일이든 담담히 받아들여라. 좋은 일을 하더라도 그것을 보상심리로 바라지 마라. 좋은 일은 하되 보상을 바라지 마라. 좋은 일을 하는 그것이 곧 복이다, 이런 얘기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해탈과 열반으로 나아갈 수가 있습니다. 좋은 일은 하되 기대하지 말고, 나쁜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하되 나쁜 일을 했다면 그 과보를 기꺼이 받으려고 해라. 지은 인연의 과보는 피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것이 공덕이면 공덕으로, 그것이 빚이면 빚으로, 기꺼이 받겠다는 마음을 내는 것입니다. 빚을 기꺼이 받겠다는 마음을 내기 때문에 빚이 더 이상 나에게 괴로움이 안 됩니다. 그래서 인연법을 떠나 괴로움이 없는 세계에 이르게 됩니다. 이렇게 인연과보의 원리에 따라 살게 되면 죽고 살고 이런 것에 구애받지 않게 됩니다. 우리는 어떤 일의 결과를 계산하게 되는데 그 계산을 놓아버리게 됩니다.nbspnbsp 아직 우리에게 남아있는 건 좋은 일 했으면 좋은 결과를 받아야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놓아야 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마음을 내면 기쁨이 생기고, 내가 미워하는 마음을 내면 괴로움이 생긴다, 이것이 인연과보의 원리입니다. 오늘 여러분들이 3년 기도 회향을 하면서 수행이 더 깊어졌으면 좋겠습니다.nbspnbspnbsp 인연과보를 믿는다는 것은 상식으로 돌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상식도 뛰어넘어야 합니다. 불법은 많은 이치와 원리를 설명하지만, 해탈의 궁극적인 목표는 그 이치를 뛰어넘는 것입니다. 범부중생의 삶은 인연과보를 모르는 무지의 삶이라면, 현명한 삶은 인연과보의 원리를 잘 아는 이치적인 삶입니다. 그러나 해탈과 열반은 이 인연과보도 뛰어넘어야 합니다. 인연과보에 구애받지 않아야 한다. 여기까지 가야 우리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해탈과 열반이라는 경지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nbspnbspnbsp 대중 강연에서는 인연과보를 아주 착실하게 가르쳐야 하지만, 이제 우리는 인연과보를 뛰어넘는 세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인연과보를 온전하게 믿어버리게 되면 그것이 당연한 것이기에 기대하는 마음까지 놓아버리게 됩니다. 그러면 인연과보도 뛰어넘게 됩니다. 그래서 자연의 원리로 돌아가게 됩니다. 꽃이 꿀을 벌에게 줍니다. 그런데 그것은 벌에게만 좋은 일이고 꽃에게는 나쁜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결국 꽃에게도 좋은 일이 됩니다. 그러니 이 인연법을 너무 짧게 보면 안 됩니다. 좀 더 크게 봐야 합니다. 그러면 옛날에는 남편이 수행에 장애가 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지금 알고 보니 수행에 가장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됩니다.nbspnbspnbsp 전에는 아이들이 공부를 안 해서, 남편이 바람을 피워서, 남편이 늦게 와서, 그래서 내가 가족을 시비했다면, 이제는 가족이 나를 시비하는 갈등이 생겨납니다. 이제는 가족이 나를 시비하고, 또 나는 누구를 시비하느냐? 도반과 정토회를 시비합니다. ‘정토회가 수행집단이라더니 뭐 이래’, ‘수행자가 왜 저래’ 하면서 시비를 합니다. 한쪽에서는 집에서 가족들이 나를 시비해서 잡아당기고, 정토회에서는 내가 도반을 시비하게 되니까 결국 해결책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가서 모든 것이 해결되면 얼마나 좋겠어요? 집으로 돌아가도 시간이 지나면 원래 집에서 있었던 대로 다시 아이를 시비하고 남편을 시비하고 전처럼 똑같이 되돌아갑니다. 도반을 시비할 때 자기를 봐야 합니다. 활동을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가서 해결하는 게 아니고, 도반이야말로 정토세상을 이루는 정말 소중한 존재임을 자각하는 것입니다. 도반의 있는 그대로를 존중하면서 소중한 존재임을 자각해야 합니다. 또 집에서 나를 시비하는 것을 뛰어 넘으려면 가족의 시비를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걸 넘어와야 하는데 대부분 여기서 주저 않게 됩니다. 이 고비를 넘겨야 합니다.nbspnbspnbsp 그러나 이 고비를 넘기면 그 다음은 또 어떤 문제가 생기느냐? 활력이 떨어집니다. 활력이 왜 떨어지느냐? 우리가 욕계에 살기 때문입니다. 욕계 중생은 욕구가 있어야 움직임의 힘이 있습니다. 이것을 내려놓게 되니까 동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선과를 받으려고 열심히 선을 지었는데, 이제 선과도 바라지 말라 하니까 선을 지을 필요성을 못 느끼고 약간의 무기력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을 여러분들이 원력으로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이런 수준에서는 금강경을 읽어야 합니다. 제법이 공한 도리는 알았는데, 다시 공이 색한 도리를 알아야 합니다. 물에 빠진 김에 진주조개를 줍는, 욕계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정토의 꿈과 통일의 꿈을 다시 가지고 자신이 괴롭지 않은 상태에서 이 원을 성취해 가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일을 도모하되 그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유유자적한 가운데 부지런히 움직이는 원력보살이되 내면에 욕망이 적은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스님, 법사, 대표 등 직책을 훨씬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대중이 요구하는 대로, 필요 없다면 가만히 앉아 있을 수도 있고, 필요하다면 부지런히 쓰일 수도 있게 됩니다.nbspnbsp 원력 보살은 세상일을 다 내 일처럼 보는 사람입니다. 내 마음에 안 든다고 기분 나빠하는 것, 그것은 수행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권리가 있되 권리를 남용하지 않고 책임이 있되 책임이 주어지는 것을 회피하지 않아야 합니다. 어떤 일을 3년 동안 하다보면 자기 공부가 굉장히 됩니다. 물론 힘은 들지만 자기 공부를 한차례 하게 되는 것입니다.nbspnbspnbsp 세상에 시달려서 지치는 것이 아니라 단련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에 시달림으로 해서 단련이 되었다면 수행정진을 잘 하고 있는 것이 되고, 세상에 시달려서 지치고 피곤하면 지금 상처를 입고 있는 것이 됩니다. 수행의 원칙을 놓쳤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똑같이 고난을 겪었는데, 자기중심성을 잃어버리고 고통에 빠져버리면 고통 받는 사람이 되고, 그 고통 속에서 단련이 되면 그 고통이 바로 성인을 만드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어떠한 경우에도 자기가 자기를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nbspnbspnbsp 지난 3년 동안의 정진을 마무리하면서 한발 더 나아가는 수행자가 됩시다. 우리가 꿈꾸던 원래의 목표인 성불로 한발 한발 나아갑시다. 남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던 거기에 크게 구애받지 말고 내 삶이 스스로 행복해지는 상태로 한발 한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이야말로 자신을 가장 아끼는 사람이 됩니다. 몸에 병이 오고 죽음에 이르러서 두려움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그 두려움마저도 알아차리고 지켜볼 수 있는 사람, 그래서 그 죽음마저도 나를 어떻게 할 수 없는 경지로, 다만 통증이 있지 거기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그런 방향으로 살아간다면, 세상 사람들처럼 욕망에 껄떡거리고 두려움에 헐떡거리는 그런 데서 좀 더 자유로운 사람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나와 인연 맺은 사람들도 그윽히 지켜봐주고 애닮아 하는 게 아니고 연민히 여길 줄 아는 그런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삶이 자유롭게 되기를 바랍니다.”nbspnbsp 대중들도 스님의 회향 법문을 듣고 앞으로 더 수행 정진 해야겠다는 발심을 할 수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렇게 대중들이 놓인 상황에 맞춰 구체적인 과제와 지침을 자세히 일러주셨습니다. 한 고비를 넘길 때마다 이렇게 새롭게 관점을 잡아주시니 참 감사했습니다.nbspnbspnbsp 회향 법문이 끝나니 밤10시가 넘었습니다. 수련 바라지하느라 수고해주신 분들께 뜨거운 박수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사홍서원으로 회향수련을 모두 마무리하였습니다. 수련을 함께한 대중들 모두 무대 앞에 모여 다함께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모두들 환한 얼굴로 “7차 안녕” 외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내일은 아침 일찍 원불교 종법사님과 약속이 있고, 아침 10시부터는 전북 원광대에서 제7차 천일결사 회향식이 있습니다.
2013.12.13. 제 7차 천일결사 회향수련
오늘은 문경에서 제7차 천일결사 회향수련이 1박2일 동안 열리는 날입니다. 스님께서는 오전 10시에 문경으로 출발하셨습니다. 오후1시부터 문경 정토수련원에는 전국 각지에서 회향수련에 참석하기 위해 정토행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수련원 입구 언덕길 앞에 도착하니 날씨가 너무 추웠습니다. 모두들 옷을 두껍게 끼어 입고 언덕길을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수련원에 다다르니 온몸이 땀에 흠뻑 젖었습니다. 그래도 다들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nbsp3년 전 2011년 3월 20일에 제 7차 천일결사에 입재했는데 내일이 딱 1000일이 되는 날입니다. 이번 회향수련은 지난 1000일을 돌아보며 각자 자기수행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보자 해서 1박2일 동안 마련된 수련입니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전체가 모여 회향식을 하게 됩니다. 특히 이번 회향 수련 참석은 아무나 할 수 없고, 지난 3년동안 1000일 기도를 빠짐없이 하고 기도비도 다 낸 분들로 마감이 되었다고 합니다. 정토회에서 지난 1000일 동안 가장 수행을 열심히 하신 분들이 함께 모인 것입니다. 서울에서 77명, 경기권에서 48명, 중부권에서 59명, 영남권에서 157명명, 청년 20명, 실무자와 공동체에서 23명, 해외 2명, 등 총 434명이 참석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오후2시부터 회향 수련 입재 법문을 해주셨습니다.“안녕하세요? 날씨도 추운데 전국방방곡곡에서 이곳까지 오신다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난 천일을 돌아본다면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정토회는 자기수행을 기초로 하고 남는 힘으로 이웃과 세상을 위해서 일 한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행자로서의 자기 정진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면 세상을 위해서는 헌신했을지 몰라도 자기를 희생시킨 사람이 됩니다. 이런 사람은 수행자답다 할 수 없습니다. 수행자는 자기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자기가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누가 나를 사랑하겠으며, 내가 나를 사랑할 줄 모르는데 어찌 남을 사랑할 줄 알겠습니까? 자리이타의 기본 동력은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자기가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을 수행자라 합니다. 자기를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은 자기가 자기를 괴롭히지 않아야 합니다. 자기가 자기를 해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 사람들은 자기가 자기를 해치고 괴롭힙니다.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한다고 하는데 결과적으로는 자기를 해치고 자기에게 손실을 가져옵니다. 자기를 해치는 어리석음을 ‘무지’라고 합니다. 자기를 해치고 싶은 사람은 없지만 결과는 자기를 해치고 괴롭힙니다. 왜 이렇게 의도와 결과가 다르게 될까요? 무지, 알지 못함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부처님은 스스로 자신의 무지를 깨우치고 다른 사람의 무지를 깨우치도록 돕는 분이셨습니다.nbsp자기를 괴롭히고 해쳐서는 안 됩니다. 자신을 행복하게 해야 됩니다. 자신을 자유롭도록 해야 합니다. 누구나 다 그것을 원합니다. 그런데 내가 사는 세상이, 주위 환경이 나를 불행하게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힘들지 왜 힘들겠는가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자신을 아끼는 사람은 그런 경우에도 자기를 해쳐서도 괴롭혀서도 속박해서도 안 됩니다. 어떤 이유나 핑계를 대서도 안 됩니다.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자기를 온전하게 보존해 나가야 합니다.nbsp천일결사의 목표 첫 번째 줄이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된다.” 입니다. 그러나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되는 쪽으로 나아가야지 핑계를 대면서 자기를 해치는 쪽으로 나아가서는 안됩니다. 이렇게 자기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은 나만이 아니라 상대도 소중히 여기게 됩니다. 상대도 사랑해주고 상대가 자유롭도록 도와줍니다. 이것이 바로 부처님이 스스로 자신을 깨우치고 다른 사람도 깨우치도록 하신 길입니다.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 이웃과 세상에 잘 쓰인다, 이것이 자리이타요, 상구보리 하화중생입니다. 이 사람이 보디사트바, 대승보살 수행자입니다.그런 의미에서 지난 3년을 돌아보면 화가 날 때, 우울할 때, 슬플 때, 경제적인 고난, 비난, 욕설, 억울한 일도 있었고, 몸이 아파 고통스러운 적도 있었지만, 그것을 수행의 과제로 삼고 한발 한발 잘 넘어왔습니다. 때로는 수행자의 본분을 잊고 좌절하고 절망하고 괴로워했던 적도 있었겠지요. 하지만 순간순간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섰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산을 오를 때 오르막을 한 발 한 발 오르듯이 어떻게 그 고비를 넘어왔는가, 이것을 점검해야 다음 천일에는 이것을 반복하지 않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회향수련을 하는 것입니다.nbsp열반과 해탈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우리가 늘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부처가 됩니다. 그것을 잊지 말라고 불명을 받는 것입니다. ‘나는 지금 그 길을 한발 한발 가는 사람이다’ 여기에 중심이 잡혀있어야 합니다. 때로는 깜빡 놓치더라도 빨리 돌아올 수 있는, 스스로 못 돌아오면 법사님이나 도반들의 귀뜸으로 눈이 번쩍 떠지는, 이렇게 되돌아올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 모인 분들은 그런 사람들이고 그렇게 되는 것이 목표인 사람들입니다. 이게 정토회가 여기까지 온 힘입니다. 서원을 세운 행자다. 부처가 되기를 발심한 행자다. 그래도 세속 일에 끄달리기 때문에 백일마다 체크해주고 천일마다 체크해주는 것입니다. 도반들끼리도 나도 모르게 깜빡하는 것들을 서로 체크해 주어야 합니다. 정토행자는 수행이 기본입니다. 그걸 기본에 깔고 이 좋은 법을 주위에 널리널리 전해야 합니다. 그래서 명심문이 ‘법을 전하는 수행자입니다’ 입니다. 자기만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도 이웃도 아끼고 사랑하는 자가 수행자입니다.nbspnbsp지난 3년을 돌아보면 우리의 역량에 비해서는 기적을 이루었다 할 수 있습니다. 그 힘이 어디서 나왔느냐? 바로 정진의 힘에서 나왔습니다. 정진이 아니었더라면 벌써 다 나가떨어졌을 겁니다. 산을 오르면서 지쳤다 말하는 건 체력이 받쳐주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산을 오르면서 단련이 됐다 이렇게 되어야 합니다. 남을 위해서는 많은 일을 했는데 그런 일을 한 내가 힘들면 난 수행자의 본분을 놓친 것에 해당합니다. 나는 행복한데 다른 사람이 힘들어 하면 이것도 수행의 본분의 놓친 것입니다. 이렇게 자기 점검을 해봐야 합니다.nbspnbsp우리가 세상을 위해서 일을 하다 보면 비난도 받고, 칭찬도 받고, 성과가 나기도 하고, 안 나기도 하고, 성공하고, 실패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거기에 일희일비 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수행자가 정진해 나가는 길에, 성불의 길에 나타나는 하나의 과정에 불과합니다. 어떤 것을 좋다 어떤 것을 나쁘다 할 것이 없습니다. 작은 힘이 모이니 이런 큰 결과가 나오는구나, 티끌모아 태산이 이런 거구나 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조금 더 정진해 나간다면 개인적으로는 부족하지만 더 큰 일을 나아갈 수 있습니다.nbsp7차가 끝나고 8차가 다가오는데 잘 준비해서 개인은 수행자답게 변해가야 합니다. 경계에 부딪혔을 때 깜빡하는 수준이여야지, 헤까닥 하는 수준은 넘어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한반도 통일의 기회가 한 발 한 발 다가오고 있습니다. 준비된 사람은 기회를 낚아채서 목표를 이루지만 준비되지 않으면 혼란에 빠집니다. 북한의 빠른 변화 상황을 어떻게 통일에 유리하도록 수습할 것인가는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있습니다.nbsp만일결사가 앞으로 9년 남았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자기정비를 잘해서 앞으로 10년 정도 더 정진해 나가야 합니다. 3년 기도해도 ‘기도해서 뭐하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지지부진해질 때가 있어요. 지지부진한 것도 다 겪어보니 과정인 것 같아요. 처음 백일을 넘기기 어렵고 처음 3년을 넘기기 어렵지만, 그 고비를 넘어줘야 꾸준히 가게 됩니다. 꾸준히 정진하면 급격한 정진의 효과는 안 나타나지만 조금씩 나아져요. 이렇게 되면 온갖 것이 공부가 돼요. 잘 돼도 공부가 되고, 못 돼도 공부가 됩니다. 알아차림이 쭈욱 유지가 되면서 정진이 되어 지니까 불퇴전의 신심을 중요시해야 됩니다.nbsp부처님의 마지막 유언이 “게으르지 말고 정진해라.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이. 오직 내가 이 자리에 온 것은 꾸준히 정진해 온 힘이다.” 이런 말씀이 있거든요. 인생을 살아오면 개인도 그렇고 단체도 그렇고 ‘위기가 기회다’ 이것이 하나의 문구가 아니라 실제로 그렇다는 걸 알게 됩니다.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가 되기 위해서는 ‘그 일을 당했을 때 꾸준한가, 흔들리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가’ 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수행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 절할 때도 꾸준히 해가는 게 필요합니다. 정진할 때 늘 기쁜 것은 아닙니다. 신심이 일어날 때도 있고, 아플 때도 있고, 편안할 때도 있습니다. 꾸준히 알아차리고 계속 하면 됩니다. 몸이 고단하면 마음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 지켜보세요.nbspnbsp3천배를 하면 힘들지요. 힘이 들어야 업식이 나타납니다. 묻혀 있던 업식이 솔솔 나와서 작동을 하거든요. 힘든 것이 좋은 거예요. 내가 무엇이 부족했는지, 무엇이 미흡했는지를 알아가자는 것이 이번 수련의 목적입니다. 불편이 있어야 공부가 되니까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마지막 천일 밤을 정진하면서 보내 봅시다.”nbsp스님의 입재 법문으로 기운을 얻은 대중들은 곧바로 3천배 정진에 들어갔습니다. 문경수련원 대수련장은 4백여명이 뿜어내는 관세음보살 염불 소리와 정진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오후5시에 시작한 정진이 밤10시가 되어서야 끝났습니다. 오늘은 3천배 정진중 1500배를 할 계획이었습니다. 2천배이상 한 대중들도 있고, 1500배를 한 대중들도 있고, 그도 못한 대중들도 있었습니다.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등줄기는 비 오듯이 땀이 젖을 정도로 열기가 가득했던 정진 시간이었습니다. 대중들이 열심히 정진하는 동안 스님께서는 20명씩을 한 모둠으로 해서 대중들과의 친견 시간을 계속 가졌습니다. 천일 동안 열심히 기도해 오신 분들 한 분 한 분과 직접 눈을 맞추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중들도 정진을 하는 중간에 스님을 직접 뵙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무척 좋아했습니다.nbsp뜨거웠던 삼천배 정진의 목탁소리가 멈추고, 대중들 모두 각자의 취침 장소로 돌아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 새벽에도 삼천배 정진은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2013. 12.12 신입 통일의병 임명식
오늘도 아침 7시 30분 조찬부터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전에 본부 건물로 적당한 건물이 있어nbspnbsp둘러보고 오신 후에 조찬 모임에 참석하셨습니다.nbspnbsp 이어서 10시, 12시에 계속해서 모임과 회의가 있었습니다.nbspnbsp 회의를 마친 후 각 부서 업무를 점검한 후 저녁 8시에는 신입 통일의병 임명장 수여식에 참여해서 격려말씀을 해주셨습니다.스님께서는 새로 의병에 가입하신 분들에게 “의병이라고 하면 첫째, 반란군이 아닙니다. 즉 정부군과 싸우는 군대가 아닙니다. 의병은 나라를 위해서 싸우는 집단이지, 절대로 국내의 한 정파입장에서 권력 투쟁하는 것이 아닙니다. 역사속에서 보면 군대가 원래 외적과 싸우는 거지만, 내전이 일어나면 군대가 바로 동원이 되기도 합니다. 군대로서 가장 불명예스러운 게 내전에 동원되는 것입니다. 고구려가 멸망할 때도 처음에는 자기들끼리 분열해서 싸웠는데, 이런 게 군인으로서는 제일 힘든 일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군대에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정치적 중립이 보장되지 않으면 상부의 명령에 복종하는 게 어려워집니다. 군인이 명령이 떨어질 때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게 되면 군인으로서 힘이 없습니다. 의병은 관군도 아니고 반군도 아니고 오직 나라와 국민을 위해 외적과 싸우는 의로운 군대라는 뜻입니다.nbspnbsp 둘째, 전문군인이 아닙니다. 일상적으로 전문적인 전투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닙니다. 의병을 보면 주로 농사 짓다가 오거나, 선비, 장사꾼, 포수도 있습니다. 의병은 전문가가 아니고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나라를 지키려면 사람이면 누구든지 좋습니다.nbspnbsp 셋째, 의병은 자발적이어야 합니다. 자기가 스스로 나서서 하는 것이고, 의무적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라를 위한다는 공공성을 갖고 일한다는 것입니다.nbspnbsp 넷째, 자기 돈으로 해야 합니다. 총도 자기가 사고, 양식도 자기가 가져와야 합니다. 이것은 헌신성이라 할 수 있으며, 계급장 없이 간다는 것은 백의종군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nbspnbspnbsp 다섯째, 공로를 탐하지 않습니다. 이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전쟁이 끝나면 다시 자기 직업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선비는 다시 학문의 세계로, 농사꾼은 농사지으러 다 돌아갑니다. 이런 뜻이 의병이라는 말속에 다 들어 있습니다.nbspnbsp 여섯째, 의병이라는 것은 민간조직에 속합니다. 의병은 민간단체이긴 하지만, 요즘 시민단체보다 더 규율이 있습니다. 거의 준 군대적 규율이 있습니다. 의논을 할 때는 가장 민주적으로 하되, 결정이 나면 군대와 같이 해야 합니다. 시민운동의 가장 큰 문제는 의논을 자유롭게 하는데 집행과정이 일사분란하지 않습니다.nbspnbsp 정부군도 이기지 못하는 적병을 민간인이 이겨내는 이유는 이런 의병의 특징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사실 민간에서 하면 가상하기는 하지만 전문성이 떨어지는데, 관군보다 더 잘 싸운다는 것은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들의 용기가 전문가 못지않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이런 모든 의미가 의병이란 말속에 있기 때문에 이름을 의병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에 반론도 많았습니다. 의병이란 말속에 ‘병’자가 있어서 저항감이 있는데, 평화재단에서 평화운동에 병이라고 써야 할까? 일반인들에게 부담스럽게 다가오지 않겠느냐 하는 반론이 있었지만 많은 토론 끝에 의병으로 정해졌습니다.nbspnbspnbsp 그런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의병이라고 할 때 모임의 성격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고 봅니다. 통일이라는 것은 국가 경영에 관계된 문제이기 때문에 굉장히 정치적인 문제입니다. 민간조직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정치 지향적입니다. 정치지향적이지만 당파를 넘어서 국가와 나라를 생각하는 공공성을 가지고 있기에 통일의병은 일반인도 좋지만 관군도 받아줍니다. 그러나 여기 참여할 때는 공공성, 헌신석, 자발성을 가져줘야 합니다.국가가 해야 할 일을 국가가 잘 못할 때 국민이 자발적으로 일어나서 국가가 해야 할 목표를 국민이 하겠다는 의미가 의병이라는 말 속에 있습니다. 보통 시민운동을 할 때 정치적이지 않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통일의병은 일반적인 정치지향은 아니지만 굉장히 정치적인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공공적인 목표, 특히 국가가 지향하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민간조직입니다. 이런 의미도 의병이란 말 속에 들어있다고 생각합니다.nbspnbsp 가장 좋은 것은 정부가 통일의 원대한 꿈을 가지고 국가 정책의 최종 목표를 통일국가 건설에 두는 것입니다. 외교도, 국방도 통일에 유리하도록 경제도, 교육도 통일에 목표를 둬야 합니다. 국가가 그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국민이 거기에 참여하면 가장 좋은 일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는 그것이 부족합니다. 국가가 그렇게 못하면 두 번째로 할 수 있는 것이, 재계입니다. 삼성, 현대, 정경련등에서 몇백억의 돈을 투자해서 통일의 원대한 꿈을 실현하는 민간기구를 만들어 실현하든지 하면 좋겠지요. 그런데 그것은 안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반군에는 돈대는 사람은 있었습니다. 조선시대에도 큰 상인이 반군에 자금을 댄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의병에는 왜 자금을 대는 사람이 없었을까요? 그건 의병은 설령 성공했다 하더라도 개인한테 어떤 이익이 안돌아옵니다. 그래서 재벌 기업이 정당에는 돈을 대도, 이런 운동에는 지원 안하는 것입니다.nbspnbspnbsp 역사속에서도 뜻있는 사람이 독립운동에 돈을 댄 경우는 간혹 있지만, 재벌 수준에서는 돈 댄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투자에 대한 개인적인 이익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의병활동을 나설 때는 자기 돈을 가져와서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것도 의병이란 말 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nbspnbspnbsp 나라를 빼앗길 위기에 있을 때는 구국의병이었다가 나라를 빼앗기니까 독립군으로 전환했습니다. 독립군이 다 의병이었어요. 지금은 통일이 시대적 과제니까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서 통일의병이 필요합니다. 남쪽도 북쪽도 다 관군은 체제유지에 집중해 있습니다. 남북한을 따로따로 보면 관군이 공공성을 가지고 있는 게 맞지만, 남북을 하나의 국가, 전 민족적 관점에서 본다면 관군의 역할이 자기 체제, 하나의 정파에 충성하고 있습니다. 우리 의병은 전 민족적 입장에서 통일한국에 충성해야 합니다. 하나의 집단을 배반하는 게 아니라 그 집단의 이익을 뛰어넘어 전 민족적 이익을 추구해야 합니다.nbspnbspnbsp 통일이 된다면 첫째, 과거 100년의 상처와 후유증을 말끔히 청산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근대사, 현대사에 대한 올바른 역사도 정립을 할 수 있습니다. 분단 상황에서는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기가 어렵습니다. 남북 각각이 자기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체제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자기 체제에 유리하도록 역사를 축소 왜곡하게 됩니다. 일본에 대한 저항의 역사도 분단이 되어 있기 때문에, 남한이 정통성을 갖기 위해서 3.1운동을 세울 수밖에 없고, 북한은 무장독립투쟁에 정통성을 둘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의병까지, 아니면 1920년 민족주의 독립운동까지는 역사를 공유하고, 그 이후는 공유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것도 통일되면 통일국가의 입장에서 독립의 역사, 분단의 역사를 올바르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천안의 독립기념관 가보면 제가 보기에 절반의 역사가 없습니다. 그건 왜그러냐? 분단 상태에서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건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민족사의 뿌리가 상고사인데, 앞부분 상고사는 제대로 정리되어 있어야 하는데 많이 부족합니다. 근현대사를 못 고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상고사를 보면 유구한 민족사에 대한 자긍심이 없습니다. 역사관, 민족사관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민족의 꿈, 통일한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불분명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nbspnbsp 현재는 이산가족의 문제, 전쟁 전후 행불자의 문제, 일본식민지배에 대한 상처등을 치유해야 합니다. 일본은 남의 나라를 침략 했다는 것이, 우리는 침략 당한 것이 아킬레스건입니다. 우리도 상처가 늘 따라다니기에, 이게 치유가 되려면 통일이 되어야 우리 자체적으로 치유가 가능합니다. 일본이 충분히 사과하고 배상하면 일본에 의해서 상처가 어느정도 치유되지만, 일본이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통일이 되면 일본의 사과와는 상관없이 우리 스스로 상처가 치유됩니다. 중국은 자기들이 이미 강대국가를 형성했기에 일본에 대한 상처는 적습니다.두 번째는 통일이 되면 미래 100년의 비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분단된 상태에서는 동아시아의 세력변화, 세력 각축을 볼 때 미래에 우리국가의 위상이 잘 그려지지가 않습니다. 만약 우리가 통일이 된다면 작지만 일본보다 더 유리하게 국가적 비전을 그릴 수 있습니다. 지정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유리해집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미래 100년의 국가적 비전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21세기 전반기에 통일을 이루고 중반기에 통일한국이 중심이 되어 동아시아 공동체를 이루고, 그 힘으로 동아시아가 21세기 후반까지 세계문명의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이웃국가와 함께 아시아의 꿈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nbspnbspnbsp 그런 점에서 통일이야말로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의 희망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복지국가는 통일코리아의 내용을 담는 시스템 중의 하나로 봐야지 국가적 목표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서 개인의 꿈도 있지만 우리가 함께 손잡고, 공동의 꿈, 너와 나 함께 이루어야 할 공동의 꿈이 통일입니다. 통일은 통일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미래 100년을 만들어가는 첫발을 내딛는 것입니다. 통일을 준비하는 과정, 통일을 이루는 과정, 통일 이후에 통일 한국을 건설하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하나의 국민운동으로 전개해야 합니다. 이게 바로 통일의병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100년을 여는 통일의병이라 합니다. 여기에 참여해 주셔서 우리 모두의 희망을, 여러분 개인의 희망을 함께 이루가면 좋겠습니다. 통일의병이 되어주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라며 의병속에 포함된 6가지 의미를 설명해 주시면서, 의병으로서 우리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시면서 통일의병 가입을 축하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새로 참여한 의병 한분한분에게 임명장과 매달을 주셨습니다.이어서 10시에도 미팅이 있은 후 12시가 되어서야 정토회관으로 돌아오셨습니다.nbspnbsp 내일은 제7차 천일결사 회향식이 문경에서 있습니다.
2013.12.11민화협 공동회의 기조발제, 북민협 모임, 정토회 활동가 부부모임
스님께서는 오늘 아침 7시 30분 민족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종교인 모임을 가졌습니다.새정부 들어서 암울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대북 인도적 지원의 물꼬를 어떻게 하면 트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먼저 간 성자들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한 발 앞서 가야 한다며 사회 개혁과 정의, 평화에 대한 종교인들의 공공의 책임의식을 가져야 함에 공감했습니다.12시에는 대북지원민간단체협의회에 소속된 각 단체 대표님들이 모여서 오찬을 하면서 대북 인도적 지원문제로 의견들을 나누었습니다.nbspnbsp 2시에는 민화협에서 주최하는 정당, 종교, 시민사회단체 공동회의로 ‘지속가능한 인도적 대북지원을 위한 모색’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이 있었습니다.nbspnbsp 법륜스님께서는 평화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이 행사에 참석해서 ‘대북지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기조 발제를 하였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현 민화협 의장이신 홍사덕 상임대표와는 지난 95년도 처음 북한돕기를 시작할 때 종교시민단체가 눈물로 호소할 때 정치인으로는 처음으로 지지를 해주셔서 알게 되었다고 하시면서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기조발제를 시작하였습니다.nbspnbsp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원칙에 있어서 첫 번째는 인도주의적 입장을 견지하는 것입니다. 인도주의적 입장이란 정말 북한이 인도적 위기 상황인지, 그리고 우리가 지원을 하면 그 문제가 해결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 두 가지만 가지고 판단을 해야 합니다. 국제적으로는 비록 전쟁을 치루는 적군이라도 부상을 당했으면 치료를 해주고, 포로로 잡은 적군이라도 전쟁이 끝나면 돌려보내주는 것이 인도주의적 원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우리가 지원하는 입장이니깐 우리가 주체적으로 이 문제를 풀어야지, ‘북한이 어떻게 나오느냐? 우리가 지원하면 고맙다고 인사할까?’하며 북한의 태도여하에 따라 지원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우리가 주인이 못되고 북한의 태도에 끌려가게 됩니다. 인도적 지원원칙을 지키고 지속하려면 우리의 입장이 분명해야 합니다.nbspnbsp세 번째로 인도적 지원은 대상이 되는 주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마음을 얻으려면 때를 잘 봐야 합니다. 수해가 났는지, 병이 났든지를 잘 파악해서 필요한 때, 필요한 것을 지원을 해야 합니다. 때가 지난 후에 지원하면 지원의 효과가 없습니다. 우리가 가진 것이 뭐냐가 아니라 저쪽에서 무엇이 필요한가를 알아서 주어야 그 지원이 민심을 얻는데 가장 도움이 될 것입니다.nbspnbspnbsp 넷째, 결국은 북한 주민의 고통이 끝나는 지점이 뭐겠습니까? 결국은 통일입니다. 이런 지원은 인도적인 원칙을 견지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통일이 되어야 해결이 됩니다. 그러므로 통일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이 되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남북한의 긴장을 완화하고, 북한주민의 민심을 얻고, 국민적 합의를 모으고 국제사회에서도 지지할 수 있도록 이런 원칙들을 가지고 해나가면 좋겠습니다.그런데 현실에서 이렇게 해 나가지 못하는 이유는 첫째, 인도적 지원이 남북관계의 정치적 상황에 너무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끌려가는 모양입니다. 둘째, 통일에 대한 우리의 꿈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통일에 대한 원대한 꿈이 있다면 일시적인 손해가 있더라도 지속적으로 해 나가야 합니다. 셋째, 북한주민의 고통, 아픔에 대한 우리들의 애민정신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가 국내 정치논리에 너무 빠져있기 때문입니다.nbspnbsp 인도적 지원을 우리가 막고 있으면 우리가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습니다. 우리가 지원한 것을 북한정부가 받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북한주민에게도 도움이 되고. 남북교류의 통로도 마련하는 것이고, 이것을 발전시켜서 분단이후 여전히 남아있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해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인도적 지원은 닫힌 남북관계를 푸는 물꼬이기도 하고 새롭게 남북관계를 만들어가는 통로가 될 수도 있습니다.nbspnbspnbsp 그런데서 저는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대통령님의 결단이 다른 어떤 것보다 필요하다 봅니다. 미국 의회에서 연설할 때처럼, 연말도 얼마 안남았는데 메리크리스마스가 남한 뿐만 아니라 북한사람에게도 될 수 있도록 그런 결단을 내려 주시길 바랍니다. 대통령님이 한 말씀을 해주셔야 밑의 사람들이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결단은 북한이 하는 행동이 미워서 틀어진 마음이 아니라 북한 인민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지는 엄마 같은 마음입니다.nbspnbsp 우리는 진보, 보수, 여야가 함께 할 수 있는 사회통합의 원칙을 만들어 남남합의를 해 나가는 것이 통일의 토대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야 정부가 통일정책을 추진하는데 든든한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현재는 소위 안보위기 상황이기도 하고 경제위기 상황입니다. 이런 국가위기, 국민 불안시대를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안보위기도 완화하고 북한주민의 생존권도 보장할 수 있는 첫 단추로써 인도적 지원을 시작함으로 해서 통일시대의 기반을 조성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하시며 정부에서는 큰 마음으로 북한지원을 해 나갈 수 있는 결단을, 그리고 우리들은 아래에서 국민적 합의를 만들어 정부를 지원해주자고 하셨습니다.nbsp저녁 7시에는 스님께서 그동안 정토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오던 분들을 부부동반으로 초대하셔서 직접 그동안의 활동을 격려해주셨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식사에 앞서 간단히 그동안 정토회의 중심 역할을 해 온 보살님들과 거사님들께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습니다.nbspnbsp “정토회는 개인의 행복과 사회변화를 위해 각 동마다 수행법회를 만드는 과제가 있고, 또 다른 하나는 대한민국이 통일이 되어 자주적 독립 국가가 될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 있습니다.이런 두가지 생각에서 만일결사를 시작했습니다.nbspnbsp 시작할 때도 이 운동은 절에서 하는 것도 아니고, 스님 중심도 아니고, 뜻맞는 사람끼리 시작하다보니 물적 토대없이 가정집에서 시작하기도 하고 사무실에서 시작하기도 하고 교회를 빌려서 시작해서 오다보니 보살님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nbspnbsp 서암스님 표현에 의하면 마음이 청정한 자가 스님이ㅣ라고 하셨기에 이분들이 스님이시고 이분들이 활동하는 곳이 절인 것입니다. 은사스님이신 도문스님께서 제가 불교의 문제에 대해 불평을 하니 ‘탑 앞에 소나무가 되어라.’하셨는데, 그것은 소나무가 어릴 때는 탑에 가려 아우성을 치는데, 소나무가 크면 자연히 탑을 가리게 된다며 ‘니나 잘해라’라는 말이었습니다.nbspnbsp 이런 어르신의 가르침으로 새로 뭔가를 해보자, 작지만 한번 해보자는 용기를 갖고 시작해서 지금까지 20여년간 어려운 가운데 해 오고 있는 것입니다. 물적 토대, 사회적 권위가 없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다보니 거사들보다는 가정주부가, 나이 드신 분보다는 청년들의 참여가 많았습니다. 종단이나 주위에서 거의 사이비 취급을 했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nbspnbsp 정토회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들의 부인 되시는 분들, 자녀 되시는 분들 같은분들에 의해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만일결사까지 9년이 남았습니다. 앞으로 9년간 좀 더 봐주세요.” 하니 참가하신 보살님, 거사님들이 모두 웃으시니 스님께서 다시 “너무 염치 없는 말인가요?” 하며 함께 웃으셨습니다.nbspnbsp “앞으로 9년은 지난 20년보다는 덜 왕따 당하며 활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까지 수고해 주신 보살님들, 보이지 않게 불편을 감수해주신 거사님들께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라며 그동안 밤낮 없이 활동해오신 보살님들, 그리고 옆에서 보이지 않게 외조해주신 거사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렸습니다.nbspnbsp 식사를 하면서 스님께서는 거사님들께 그동안 보살님께 불만스러웠던 이야기들을 해보라고 하시니 여기저기서 밥을 제대로 못 얻어 먹은 이야기부터 여러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모두들 지금은 가볍게 웃으며 그 이야기들을 하고, 듣고 있었지만, 아마도 보살님들은 그 과정에서는 많은 갈등과 힘듦을 수행으로 이겨내며 여기까지 왔으리라 생각하니 지금 함께 웃으며 받아들이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서암스님의 말씀 그대로 이분들이 바로 수행자들인 것이었습니다.nbspnbsp 오랜만에 스님과 활동가들과 그동안 외조 아닌 외조를 해 오신 거사님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nbspnbsp 내일은 4번의 미팅과 통일 의병 임명장 수여식이 있습니다.
2013.12.10 평화리더십, 여성리더십 송년의 밤, 법사단회의, 결사행자대회
nbspnbsp 오늘은 10시부터 법사단 회의가 있었습니다. 제7차 천일결사를 잘 마무리하고 제8차 천일결사를 잘 할 수 있게 계획을 세우는데 따른 지도법사님의 의견을 듣는 시간이었습니다.이어서 오후 3시부터는 결사행자대회가 있었습니다. 7차 천일결사 회향후 8차 천일결사 입재전까지 업무와 담당자에 대한 논의, 8차년도 사업계획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nbspnbsp 저녁 7시부터는 평화리더십, 여성리더십의 송년모임이 있었습니다. 평화리더십 19기, 여성리더십 15기 까지 모두 130여명이 참석하였고, 이사장이신 법륜스님을 비롯하여 윤여준 평화교육원장님, 조민 부원장님도 함께 자리하셔서 모임을 빛내 주셨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것을 축하하며 통일을 해 버리자고 격려하시면서nbspnbspnbsp “국내외적인 변화가 일어날 때 우리가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 대처도 할 수가 없습니다.우리가 준비되어 있으면 때는 옵니다. 우리나라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통일입니다. 그것을 우리가 준비해 나갑시다. 아무리 때가 와도 준비 안되어 있으면 기회를 놓치는 것이고 준비가 되어 있으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모였습니다. 변화가 있어야 변수가 생기지 않습니까? 내년에는 통일준비 속도를 높여서 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새해에는 대한민국에도 희망 있는 그런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라며 위기가 왔으면 언제든지 대처할 수 있도록 우리가 준비를 해 가자면서 힘을 북돋아주었습니다.nbspnbsp 각 기수별 소개 후 자선경매가 있었습니다. 회원들이 가진 물품들을 내어놓고 경매로 판매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스님의 자필 서명이 들어간 책 3권을 한세트와 염주를 내어 놓았고, 다른 한분은 1만장의 스님 사진으로 1장의 스님 사진을 만든 사진을 경매로 내어 놓기도 했습니다. 이날 경매에 팔린 금액 약 1300만원을 JTS의 북한어린이 돕기로 후원하였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각 기수별로 자리한 테이블로 가서 일일이 인사를 하시고 격려해주셨습니다.10시 30분이 넘어서야 모든 행사가 마무리되었고, 스님께서도 정토회관으로 돌아오셔서 2014년도 일정 점검 및 조정등 몇가지 업무를 보시고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nbspnbsp 내일은 7시30분 종교인 모임을 시작으로 북민협 회장단 모임, 민화협에서 하는 대북인도적 지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의 주제로 발표가 있으며, 저녁에는 오랫동안 활동해온 정토회 활동가 부부모임이 있습니다.
2013.12.09 시니어 아카데미 강의
스님께서는 오늘 아침 8시 조찬모임부터 4번의 미팅이 있었습니다.nbspnbsp 그중 오후 2시에는 정토회 전국대의원회 상임위원회 상임위원들과 함께 지난 3년간의 평가 및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지도법사님께서는 상임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상임위는 일상적으로 정토회 활동을 관리, 감독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토회 활동에 대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정토회 행정업무 경험자들로만 구성되면 정토회 시각에 갇혀 있을 수 있으므로 다른 각도에서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한 두명 더 있어야 상임위원회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그리고 저녁 7시 30분에는 평화교육원에서 진행하는 시니어 아카데미에서 ‘나이드는 법’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있었습니다.nbspnbsp 시니어 아카데미는 50대 이상을 대상으로 5회에 걸쳐 ‘제2의 인생, 즐겁고 행복한 삶’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오늘 스님께서는 그 마지막 강의로 ‘나이드는 법’이란 주제로 강의를 하였습니다.nbspnbsp “인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어떻게 살든 개인의 자유입니다. 어떤 분이 왜 사냐고 물었는데 ‘그냥 산다.’고 답했습니다. 왜 사는가라는 질문은 결국 답이 없으므로 살면 뭐하나하는 좋지 않은 결론에 도달합니다. 산다는 것은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살것인가? 무거운 짐을 지고 사는 사람도 있고 가볍게 사는 사람도 있는데 이왕 사는 것 가볍게 사는 것이 좋습니다. 어떻게 하면 가볍게 살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덜 괴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를 연구하면 어느 정도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인생에는 답이 없고 선택만이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더 나은 선택이란 없습니다. 선택을 하면 그에 따른 책임 있습니다. 그런데, 선택을 하고 책임을 안질려고 하면 괴로움이 생기는 것입니다. 돈을 빌리면 갚는다는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갚기 어려우면 돈을 빌리지 않고 어렵게 살면 됩니다.nbspnbsp 여기 계신 분들은 인생을 살아봐서 함께 이야기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내린 결론은 내 작은 머리로 생각해봐야 좋은 게 꼭 좋은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냥 주어진 대로 사는 것입니다.”라고 하시면서 몇가지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nbsp “우리 인생은 늘 선택에 의해서 여기까지 오는 것 같습니다. 이제 저희 또래들은 살날이 더 적게 남았습니다. 그 동안은 몰라서 실수하고 볼품없는 삶을 살았는데, 스님말씀을 듣고 지혜의 눈을 떠서 앞으로 어떻게 보람 있는 삶을 살 수 있겠는가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마음과 이런 지식을 가지고 선택의 기준을 삼아라는 게 있으면 말씀해주십시오”라며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 선택의 기준이 무엇인지를 질문하였습니다.스님께서는 “지금까지 잘 못 살았다고 하는데 첫째, 안 죽고 지금까지 산 것만 해도 잘 산 것입니다. 이것만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과거를 좋게 생각해야 미래도 좋습니다. 지금까지 잘살았고 이후에도 잘 살 것이다라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지금까지 산 것을 대성공이라고 해야 입가에 웃음이 돌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얼굴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집니다. 그동안 잘 살았고 앞으로 잘 살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십시오. 나이가 들면 젊은 사람과 차이가 있습니다. 조그만 아이가 말을 많이 하게되면 아이가 말 잘한다고 하고, 노인이 말을 많이 하면 잔소리가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노인이 빨빨거리고 다니면 주책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뭔가 욕심내어 하려고 하면 노욕이라고 추하다고 합니다. 똑같이 행동해도 젊은 사람과 나이든 사람과의 평가는 다릅니다. 그래서 노인은 노인에 맞게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청년들은 경험이 없으니 미숙합니다. 미숙하니 실수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청년들이 실수를 안하려고 하니 용기가 없고 도전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청년들의 장점이 안 살아납니다. 미숙하기 때문에 실수하는 게 당연합니다. 일단 해보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확인하고 고치면 됩니다. 그것이 쌓여서 지혜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젊은이답게 사는 것입니다. 많은 경험과 시도를 하는 것입니다. 노인은 능숙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많은 경험으로 실수가 적습니다. 그리고 신중합니다. 이런 것처럼 노인은 노인에 맞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노인이 좋은 것입니다. 늙어서 젊은이들처럼 살려고 하니 몸에 대한 열등의식이 생기는 것입니다. 젊은 게 좋다 생각하니 늙은 것이 비참하다고 여기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조건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하는데 늙은 것을nbspnbsp부정적으로 생각하니 열등감을 느끼는 것입니다.nbsp늙은 사람들은 첫째, 말이 좀 적어야 합니다. 늙으면 말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는 게 많아서 미숙한 젊은이들을 보면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 미숙한 것이 젊은이들의 특징이고 이들이 직접 틀려가면서 경험하도록 틀린 것을 좀 봐줘야 합니다. 그런데 늙은이들은 못봐주고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 말을 줄이고 안 줄여지면 관세음보살을 부르며 염불을 많이 하십시오.nbsp두 번째는 욕심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젊은 사람들은 욕심이 있어도 되는데 나이 들어 욕심을 부리면 추해 보입니다. 10가지 계획을 세운다면 그 중 1개만 해도 됩니다.세 번째는 과로해서는 안됩니다.nbsp그리고 과식해서도 안됩니다. 아무리 맛있어도 과식하면 안됩니다.nbsp과음도 해서는 안됩니다. 술을 먹더라도 조절해야 합니다.nbsp건강을 해치는 길입니다. 네 번째는 보시를 많이 해야 합니다. 어느 모임에서든 조금이라도 내는 것이 좋습니다. 큰 돈이 아니라 500원, 1000원 이라도 내는 것이 좋습니다. 나를 위해서 우리 자손을 위해서 복짓는 일이기 때문에 베풀어야 합니다. 그리고 유산을 사회로 환원 하는것이 가장 좋고, 항상 자기 용돈과 자기가 살 방 하나와 먹을 음식은 남겨두고 자식에게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젊어서 길에 나앉으면 괜찮지만, 나이 들어 길에 나앉으면 추해 집니다. 한국 사람은 자식에 대한 집착으로 이게 잘 안되는데, 돈이 있으면 조금이라도 놔둬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자식과 관계가 좋아집니다. 아무리 부모자식관계라도 돈이 조금이라도 있어야 병문안 오고 장례치를 수 있습니다.nbsp노후의 삶을 자식에게 의존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리고 거동이 불편하지 않는 한 자식과 같이 안사는 것이 좋습니다. 그게 행복하게 사는 길입니다. 혼자 밥을 해 먹을 수 있으면 혼자 사는 것이 좋습니다. 생태적으로도 그렇습니다. 어미가 새끼를 돌보는 것은 모두가 다 그렇지만, 자식이 어미를 돌보는 것은 인간만 그렇습니다. 생태계의 원리에 맞지 않습니다. 해주면 좋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지금 연세 드신 분들은 노후생활이 걱정이지만 50대들은 노후를 걱정할 게 없습니다. 20년 뒤에는 한국의 복지가 어느정도 이루어져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노후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 요즘은. 밥만 먹겠다고 하면 걱정할 게 없습니다. 90대까지 돈을 벌 수 있으면 벌되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인생을 살때 기질에 맞게 살아야 합니다. 60을 늙었다고도, 젊었다고도 생각하지 말고 60대로 살면 됩니다. 60대가 늙었다고 생각하지만 70대가 되어 돌아보면 60대는 젊었다고 느껴집니다. 80대가 되면 70대도 젊게 느껴집니다. 늘 자신이 늦다고 생각하는데, 늦은 건 없습니다. 환갑을 60으로 잡은 것은 인생의 피크를 지나서 이제 정리를 해야 할 때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에서 먼저 정리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렇게 준비를 안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 또 다른 시행착오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스님과 여러분들의 차이는 스님은 예측하고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누군가는 좋아해도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선택할 때는 반대급부로 인한 손실을 감수해야 합니다. 손실을 보기 싫으면 아무 것도 못합니다. 우리가 바른 일을 하고 사회를 변화시키려면 손실을 감수해야 합니다. 어떤 것도 100 다 좋은 것은 없습니다.주식은 손절매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주식을 시작하면 안됩니다. 손익에 자유로워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런 원리를 가지고 살아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것은 살아보고 실패를 많이 해봐야 합니다. 실패를 많이 해보면 세상을 귀신같이 알 수 있습니다. 대신 실패의 상처를 가지고 있으면 인생의 한을 가지게 됩니다. 실패를 나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실패를 맛보면서 더 큰 실패를 미연에 방지한 것으로 생각해야 합니다.저는 인생의 99를 실패하면서 실패를 늘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저의 유일한 무기입니다. 내가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까지 살아온 것은 학습이고 오늘부터 내 새출발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라며 인생을 선택할 때 4가지를 염두에 두고 할 것을 말씀해주셨습니다.강연을 마치고 시니어 아카데미를 준비하신 몇몇분들과 간단히 평가를 하면서 다음에도 하려면 퇴직하고 아직은 일을 할 만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좀 더 도움이 될지를 세밀히 조사해 보고 필요한 강의를 준비하자고 논의하기도 했습니다.nbspnbsp 강연 후 사무실에서 내년도 일정 조정등의 업무를 보시고 12시가 되어서 정토회관으로 돌아오셨습니다.nbspnbsp 내일은 법사단 회의와 결사행자대회가 있습니다.
2013.12.08 경전반 특강수련
오늘 경전반 특강수련을 위해 새벽 5시에 두북에서 문경으로 출발했습니다.nbspnbsp 8시부터 전국 경전반 학생 약 310여명을 대상으로 즉문즉설을 하였습니다. 경전반 특강 참가자들은 공부하면서 궁금했던 점들을 미리 적어서 스님께 드렸고 스님께서는 그것을 보면서 답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 미리 적어낸 질문은 모두 27개였는데, 오늘 배정된 3시간내에 소화해야 했기에 스님께서는 서두없이 바로 질문에 대한 답을 하였습니다. 10개정도의 질문에 답을 하고 나니 예정된 3시간이 넘어섰습니다. 질문한 사람들중에 답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아쉽기도 하겠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했습니다.nbspnbsp 오늘 나온 질문중 2가지 정도만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nbspnbsp “우리가 살다보면 정보등에 의해 개인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집단이나 사회 전체에서 개인으로 내려오는 것인지, 개인들의 노력으로 위로 올라가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통일 복지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개인의 힘으로는 역부족인 듯하고 시간도 많이 걸려 답답합니다.”라며 사회적 변화에 대해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nbsp “이 세상은 여러분들이 배를 타고 가는 것과 같습니다. 배를 타고 갈 때 배가 잘못되면 배안에 탄 사람들이 다 위험하게 됩니다. 그런데 배가 멀쩡해도 두 사람이 싸우면 둘만 죽게 되죠. 이럴때 개인이 잘해야 되느냐, 전체가 잘해야 되느냐하는데, 개인도 잘해야 되고 전체도 잘해야 됩니다. 그래서 이 배와 같은 것이 사회, 국가인데, 사회나 국가가 잘못되면 그 속에 있는 개인이 착해도 화를 면할 수가 없습니다. 지구환경이 잘못되면 지구안에 살고 있는 사람도 죽고, 동물도 죽습니다. 죄는 사람이 지었는데 죽기는 작은 벌레들이 먼저 죽어요. 그러니까 지구안에 살면서 환경파괴를 많이 한 사람은 미국사람, 유럽사람, 일본사람인데 가뭄으로 먼저 죽는 건 아프리카 사람입니다. 우리의 업중에 개인 업이 있고 공업이 있습니다. 개인이 잘못한 것이 개인에게 돌아오는 경우가 개인 업이고 개인이 잘못한 것과 관계없이 모두 다 공업중생으로 같이 받는 것을 공업이라고 합니다. 아버지가 부도나면 아이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건 아버지와 아들이 공업중생이기 때문입니다. 상구보리 하화중생, 즉 성불과 정토가 불교의 두가지 이상입니다. 법장비구가 정진해서 정토가 이루어진 게 극락세계이고, 본인이 성불한 것이 아미타부처님입니다. 그러니까 불교에서는 개인만 잘하면 된다고 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선종은 이 둘을 균형 잡고 있지 않고 개인의 문제에 치우쳐 있습니다. 조선시대 오백년을 내려오면서 불교가 탄압을 받았기 때문에 개인수행에만 치우쳐서 왜곡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근본불교나 대승불교는 두 부분이 공히 균형 잡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에 있는 한국불교는 한쪽에 치우친 역사적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정토회는 바른불교를 실현하고자 성불과 정토를 균형있게 잡고 나가려는 것입니다. 전통을 계승한다기 보다는 정통을 회복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 개인은 우선 행복해야 합니다. 실천의 관점에서 본다면 개인으로부터 출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어떤 조건 하에서도 최대한 행복하게 살아야 됩니다. 그게 수행입니다. 그런데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조금 더 평화로워지고 좋은 제도가 갖추어지게 되면 나도 좋아질 뿐만 아니라 특별히 수행 안하는 다른 사람까지도 더불어 좋아지게 됩니다. 내 문제를 해결하면 나도 좋고 다른 사람이 도와달라 하는것도 도와줄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나의 무거운 짐을 먼저 내려놓고 그러고 나서 다른 사람 짐도 조금씩 들어주자는 것입니다. 지구 환경이 중요하고, 지구 저편에, 북한에 굶어죽는 애들이 있는데 살려야 합니다. 한반도에 전쟁이 나면 우리 다 죽게 됩니다. 통일이 되면 남한도 북한도, 너도 나도 다 좋아집니다. 자신이 무거운 짐을 지고 있을때 내 고통에 빠져서 다른 사람은 돌아볼 여유가 없는데 내가 짐을 좀 덜고 나니까 저 사람 짐이 무겁구나하고 알게 되는 것입니다. 저 사람 짐이 무겁더라도 내 짐이 무거우면 못 들어주게 됩니다. 정토회에서는 우선 네 무거운 짐을 완전히 못 내려놓더라도 좀 내려놓으면 눈이 조금 떠지고 귀가 조금 열리니까 그때 우리 모두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귀가 열리고 눈이 트여서 행동에 참여할 수가 있게 됩니다. 자기가 어느 정도 정화가 되면서 세상에 대해서 조금 참여하는 것은 건설적 에너지가 되는데, 자기가 화가 나서 세상을 바꿔야 되겠다고 할때는 그 에너지가 파괴적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분노가 혁명의 시작이 되지만 늘 역사속에서 보면 혁명은 열에 하나도 성공하기 어렵고 아홉개는 실패해서 엄청난 희생을 치루게 됩니다. 때로는 혁명적인 상황도 필요하지만 크게 본다면 인간 세상이라는 건 자기정화를 해가면서 점진적인 개혁을 해 가는 것이 더 긴 역사에서 볼때는 더 건설적이지 않느냐는 것입니다.불교의 정토건설은 수행자들이 끊임없이 노력해서 즉 불쌍히 여겨가면서 가자는 것입니다. 화나서 싸우게 되면 두 번 세번 실패하면 나가떨어지게 되지만, 불쌍히 여기면 오래할 수 있고 상대를 미워하지 않으니까 내가 괴로워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상대에게도 나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우리 중생은 화가 나면 에너지가 생기는데 화가 안나면 에너지가 별로 안 생긴다는게 문제입니다. 통일 지향적인 정부가 들어설 때 가장 효과적으로 통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정치가 잘되면 국민이 살기가 좋습니다. 그런데 좋은 정부가 들어서서 정치하는 것이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일인데 여러분은 그걸 자꾸 나쁘게 생각합니다. 종교가 정치에 참여하면 안된다는 말은 권력과 결탁해서 절을 크게 짓고 인사권에 개입하고 그러면 안된다는 말입니다. 올바른 정치는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한부분입니다. 여러분들이 올바른 정치에 대한 시민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대통령이 법질서를 확립하려는 것은 대통령의 책임과 권리에 속하고 대통령이 법질서를 훼손하는 것은 대통령의 잘못에 속하는 것입니다. 국가 기관이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법에 하지 말라고 되어있으니 범법행위에 속합니다. 범법행위자는 조사를 해서 찾아내어 처벌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국가기관을 대표해서 누군가가 국민에게 사과를 해야 합니다. 대통령이자신이 잘못해서 사과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를 대표해서 사과하는 것입니다.”라고 답을 해주셨습니다.또 다른 질문은 본래 법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고 하는데 선함과 악함은 구분하지 못하는 것인지 궁금해하는 질문이었습니다.“옳고 그름은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선악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누구나 다 주관적이니까 옳고 그름이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가 우리나라에서는 애국자지만 일본에서는 테러리스트라고 말하잖아요. 선악은 주관적인데 불교 선악이 다르고, 기독교적 관점에서 보는 선악이 다르고, 유교 선악이 다릅니다. 그런데 좀더 객관에 근접해서 선악을 말하자면 인간의 행위중에 생물에 기준을 두고 생물이 하는 행동처럼 한다. 토끼가 하는 행동처럼 여우가 하는 행동처럼 한다고 할 때는 선악이 아닌 생태적인 기본행동이라고 하고, 그런데 늑대나 돼지도도 하지 않는 행동을 한다면 악이라고 합니다. 불교적 가치는 굉장히 객관적으로 접근해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닭도 돼지도 새끼를 낳게 되면 새끼를 보호하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때로는 자기 목숨을 버려서 보호하려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애를 낳아놓고 팽개치고 자기 살길 찾아 가는 것은 동물도 하지 않는 행동입니다. 그러면 이것은 나쁜 행동에 속하고 악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동물은 그 동물이 어느 정도 커서 독립을 하면 그 어미가 안 따라 다닙니다. 그런데 사람은 다 큰 자식을 보호하고 걱정합니다. 이건 동물도 안하는 짓이에요. 그런데 이건 좋다 나쁘다고 할 수는 없어요 결과가 좋으면 좋고, 나쁘면 나쁘다 할 수 있어요 이것도 정신적인 것이지요. 집착입니다. 동물들이 부모가 늙어죽는다고 해서 와서 돌보나요? 어떤동물도 안그래요 그런데 사람은 부모를 돌보지요. 사람이 부모를 돌본다는 것은 동물이 안하는 걸 하는 것입니다. 이건 동물보다 나은 행위입니다. 선에 들어가지요. 자식을 돌보지 않는 것은 나쁜 일에 들어가고 돌보는 것은 마땅한 일이지요. 그러나 부모를 돌보는 것은 좋은 행동이고 돌보지 않는 것은 나쁜 일은 아닙니다. 부모를 돌보지마라는 소리가 아니라 돌보면 좋아요. 그러나 이것은 선택지이지 의무사항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식을 돌보는 것은 의무사항입니다. 그러면 동물에서 새끼는 암컷이 돌봅니다. 남자가 애를 돌보지 않는 것은 나쁜 짓은 아니에요. 남자가 애를 돌보면 좋은 짓입니다. 남편이 돈을 벌어주든, 애기를 봐주든 아내를 도와주면 아내는 감사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남편이 돌보지 않는다고 내가 성질을 내니까 애들이 나빠지는 것입니다. 아무리 남편이 나빠도 없는것과 비교했을 때 도움이 되면 감사해야 합니다. 애기를 키우는 엄마로서의 마음이 그래야 합니다. 애기 없을 때 남녀는 평등해야 하지만 애기가 있을때는 애기 엄마로서의 역할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모성이라는 것은 자기 권리를 버리고 아이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옳고 그름이나 선악은 주관에 속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걸 잘 살펴서 다시 보고, 다시 보고 해야지 절대악 절대선으로 분류해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상대적 선악, 상대적 옳고 그름은 늘 있습니다. 서울 가는 길이 절대적인 것은 없지만 상대적인 것은 있습니다. 주어진 조건에 따라서 그 상황에서 옳고 그름과 선악이 있는 것이지, 절대적인 것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런 가르침이 없다 이렇게 이해하면 안됩니다. 주어진 조건 속에서 상대적인 선악은 있지만, 절대적인 것은 없습니다. 불법이라는 것은 이런 원리이기 때문에 참 좋습니다. 내가 불교신자라서 좋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원리가 이치에 많고 합리적입니다. 그렇다고 이치만을 고집하지도 않고 그래서 해볼 만한 공부입니다. 다만 말씀드리는 것은 너무 지식적으로만 접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치에 맞다 하면 이치에 맞게 공부하되 가능한 실천적으로 해야 합니다. 그리고 변화가 오려면 감동이 있어야 합니다. 책만 본다고, 이치만 안다고 변화가 오는 것은 아닙니다. 수행을 하고 봉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혼자서 이렇다 저렇다 아무리 많은 생각을 해봐야 팜플렛 가지고 길거리에서 돌리는데 사람들이 받지 않으면 기분이 나빠지는데 그럴 때 자기를 봐야 합니다. 자기 돈 가지고 아이스크림 사먹고, 불우이웃돕기에 돈 내지 않는데 내가 왜 기분이 나쁠까? 이런 것을 검증해야 합니다. 집에서도, 부부사이에서도 늘 수행을 점검 하는 자세. 즉 이치를 알아도 현실에서는 까르마 때문에 안되니까 까르마가 어떻게 작동되는지 알아보고, 또 알아보는 이것을 보림이라고 합니다. 뒤로 돌아보면 좀 변화가 있었고, 앞을 보면 아직 멀었을 때, 앞만 보면 좌절, 절망하고 뒤만 보면 안주하기 쉽습니다. 뒤를 돌아보고 많이 왔다고 자신감을 가지는 동시에 그래도 가야할 길이 멀구나 하면서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 수행자의 자세입니다. 다 함께 수행하여 나가 봅시다.”라며 우리가 이치를 깨치면서도 함께 실천해가는 수행자의 자세에 대해 정리해주셨습니다.nbspnbsp 문경에서 경전반 특강 법문을 마치고 서울로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 내일은 사무실에서 회의가 있고 평화교육원에서 시니어 아카데미nbsp강의가 있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