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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11. 순천법당, 여수법당, 목포법당, 광주정토회
오늘은 정초법회 9일째로 남쪽지방인 순천, 여수, 목포, 광주에서 진행되었습니다.nbspnbsp 오늘의 첫 법회장소인 순천법당은 은 2011년 10월부터 2년여동안 가정법회를 해오다가 작년 10월 법당을 개원하여 이제 100일 남짓 지났습니다. 불사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협력했던 그 힘을 모아서 300배 정진도 하고 주·야간 수행법회와 불교대학이 열리고 있습니다. 개원 후 처음 오시는 지도법사님을 설레이며 기다렸다는 봉사자들과 법당을 가득 메운 60여명의 도반들이 밝은 모습으로 스님을 환영해 주었습니다.nbspnbspnbsp 정초 입춘 기도로 새봄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법회를 시작하셨고, 입정이 시작되면 누구도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과, 자리에 앉을 때는 앞자리부터 앉아야 하고, 법문 중에는 들어와서 삼배를 하거나, 앞으로 나와서는 안된다는 법회 예절을 말씀해 주시고 난 후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nbsp 두분의 질문이 있었습니다.세 살 된 딸을 키우는 마흔 다섯살 엄마가 늦은 나이에 엄마가 되니까 가끔 낯설기도 하고 불안할 때가 많았는데, 아이도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스님 법문을 들으면서 많이 편안해졌는데, 요즘 욕심이 생겨서 아이를 어떤 마음으로 키워야 할 지 고민이라는 분, 육체는 태어나서 죽으면 내 몸의 물질이 에너지가 되어 또 다른 생명체로 환생한다고 생각하는데, 마음의 영혼도 그와 똑같이 환생하는지 궁금하다는 분이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nbsp 짧은 질문이었지만 스님께서는 두시간에 걸쳐 모든 대중들에게 도움이 될 자세한 설명으로 답해 주시느라 점심공양도 못드신 채 1시 법회 예정인 여수법당으로 향하셨습니다.nbspnbsp 다행히 늦지 않고 도착한 여수법당에서는 50여명의 도반들이 모여서 막 반야심경을 봉독 중이었습니다. 2010년에 가정법회로 시작했다가 문지순 보살님의 개인 작업실에서 2년간 법회를 진행해오다가 작년 3월에 여수시청 옆에 법당을 차려 나온 여수법당은 센터로 출발했다가, 불대와 천일결사자. 정회원이 늘면서 작년 10월에 정토법당으로 승격하였습니다. 적은 수의 활동가로 봄·가을, 주·야간 불교대학과 주·야간 경전반 수행법회까지 꾸리느라 일당백의 몫을 해내며, 여수불자들의 수행공간으로 자리매김해가는 중이라고 합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정토회가 처음 시작할 때 작은 법당에서 적은 인원으로 시작한 법회가 씨앗이 되어 지금의 정토회가 된 역사를 들려주시며, 너무 조급해 하지 말란 당부말씀을 해 주셨습니다nbsp nbspnbsp “너무 욕심내지마세요. 욕심 내지 말고 항상 기쁜 마음으로 하세요. 한명이 오든, 두명이 오든 많이 오든, 적게 오든 기쁜 마음으로 하세요. 시간은 좀 걸리지만 조급해 하지 마세요. 그리고 정토회에 사람이 많이 올 이유가 없어요. 장소가 넓은 것도 아니고, 스님이 계시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스님이 법문하는 것도 아니고 영상으로 하잖아요. 사람들은 ‘영상으로 볼 바엔 뭐하러 가노?’ 그렇게 생각하는데 진짜 마음공부해서 행복해지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것입니다. 여러분들 배고플 때는 음식을 먹어야 해요? 무슨 음식이 있는지를 알아야 해요? 밥에 대해서 백가지를 안다고 배가 불러요? 안불러요? 그거보다는 감자, 고구마 하나 먹는 게 더 낫지요? 인생을 살아가면서 슬프고 힘들고 괴로운 것은 마음이 아픈 병이에요. 정상적인 사고에는 괴로움이 없어요. 괴로움이 있다는 것은 마음에 병이 있는 것입니다.nbspnbsp 컴퓨터 프로그램에 오류가 생긴 것이나 마찬가지에요. 프로그램에 오류가 생기면 백신 프로그램을 깔아서 고치듯이 마음에 병이 생긴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필요한 것입니다. 스님은 부처님으로부터 백신 프로그램을 받아서 여러분들께 까는 중이에요. 백신 프로그램을 줬는데도 안까는 사람들은 치료가 안되고, 까는 사람들은 치료가 됩니다. 그런데 이 치료라는 것이 삶에 대한 지혜를 갖게 하는 것입니다. 지혜가 없기 때문에 무지 상태로 괴로움이 생깁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결혼할 때, 살기 싫은데 결혼해요? 같이 살고 싶어서 결혼해요? 그런데 같이 살아 보니까 괴롭죠?nbspnbspnbsp 그것을 치료 하는 것이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부처님의 말씀은 지혜의 말씀입니다. 지혜를 증득하고 이치를 깨달아야 합니다. 항상 지금 여기 자기 상태를 점검하면서 행복으로 나아가게 됩니다.”nbspnbsp 여수법당에서도 두분의 질문을 받았습니다.일반사찰에서 불대공부를 마치고 정토회에 왔는데, 많은 공부가 되어 부부가 함께 나오고 있다는 어느 거사님은 명상법에 대한 질문을 하셨습니다. 처음엔 명상시간이 거의 잠을 자는 수준이었으나, 차츰 조는 시간도 줄고 어떤 현상들이 오는 걸 느낄 수는 있는데, 그런 현상들이 올 때 호흡을 관하고 있으면서도 몸이 들뜨거나 하는 현상들이 있어서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질문하셨습니다.nbspnbsp 또 한 분은 법당에서 봉사하는 많은 분들의 희생과 봉사로 불대과정을 마치게 되었는데,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서 이 빚을 어떤 마음으로 후배들에게 갚아야 할지 물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두 번째 질문에 대해 “오기만 해도 감사합니다. 당신이 즐거우면 우리도 즐겁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다들 자기 좋아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빚진 마음을 갖지는 말아요. 내 할 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도 작은 일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법당을 운영하려면 봉사도 필요하지만 돈도 필요해요. 만원 낼 것을 이만원 내고 그러면 됩니다.nbspnbsp 두 번째는 봉사를 해야 합니다. 봉사는 시간이 많은 사람들이 하면 됩니다. 돈도 없고 시간도 없는 건 죄가 아니에요. 우리가 돈을 빌리면 갚아야 하지만 아무 것도 갚을 거리가 없다면 죄가 안됩니다. 그래서 빚을 지고 괴로워할 필요는 없어요. 다 벗어 줘버리면 됩니다. 그럼 빚쟁이가 와도 할말이 없어요. 돈이 없다 그러면 시간이 있으니 봉사를 하고 가진 재능이 있으면 행사 있을 때 도와주세요. 정토회는 한사람 한사람이 다 봉사를 합니다. 그것이 우리 정토회의 자랑이기도 합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보시와 봉사로 갚도록 조언해주셨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여수법당에서의 법회를 마무리 한 다음 목포법당으로 서둘러 떠나야 했습니다.nbspnbsp 목포법당은 광주까지 불대 경전반을 다니던 조희옥법우님의 원력으로 2009년 영암 삼호 가정법회를 만들었고, 목포에서 삼호까지 법회를 다니던 도반들의 염원으로 2011년 목포법당을 개원한지 2년여가 되었습니다. 역사도 짧고 상근 봉사자도 귀한 법당이지만 불대 3개반, 경전반 1개반, 주야간 수행법회를 꾸리며, 인근지역에 기획법회도 열면서 불교신자가 귀한 호남땅에 법을 전하는 수행공간으로 뿌리를 내리느라 정성을 다하는 중이라고 합니다.nbsp nbspnbsp 정초기도와 수행에 대한 법문으로 시작한 스님께서는, 아무래도 열악한 호남지역 법당이어선지 봉사자들의 힘든 마음을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가정법회를 열다 막상 법당을 열었는데도 오히려 힘들고 괴로운 일이 있을 수 있다고 하시며, 괴롭지 않을 지혜를 설해 주셨습니다.“좋으라고 법당을 냈는데 힘들어 하면 이럴 땐 문을 닫아버리는 게 가장 좋습니다. 이 법당 없어도 목포시민은 잘 있었고 잘 살았어요. 그러니 골칫거리 없애버리면 됩니다. 법당이 없어서 아쉬우면 광주까지 가면 됩니다. 그러나 법당이 가까이 있으니까 좋잖아요. 내가 좋은 마음으로 하면 다 좋아집니다.nbspnbsp 사람들이 법회에 ‘스님 오실 때만 온다.’가 아니고, 스님 오실 때라도 오니 얼마나 고마워요? 초파일만이라도 와서 인연을 맺어주니 얼마나 고맙냐며 이렇게 좋아해야 합니다. ‘와주니 고맙다.’ 이런 마음을 내세요. 부담스러워하면 안됩니다.nbspnbsp두 번째는 일거리가 많으면 일거리를 나누면 됩니다. ‘방석 좀 깔아주세요. 제가 내일 못 나오는데 문만 열어주면 돼요. 그러면 문 연 김에 청소도 좀 해줘요. 기왕 하는 거 사시불공도 드리면 더 좋겠네요.’nbspnbsp어쨌든 내가 기쁘고 오는 사람도 부담스럽지 않고 법문만 들어도 좋다고 생각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일하면 좋습니다. 아무도 일할 사람 없으면 문 잠가 놓으면 됩니다. 너무 그렇게 힘들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nbspnbsp ‘기존 회원들의 참여도 저조하고 법당 운영이 좀 어렵다.’ 이런 걱정하지 말고 어딜 가도 생글생글 웃고 다녀야 합니다.” 라며 초창기 법당을 운영하면서 겪는 문제를 가볍게 받아들이도록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 목포법당에는 약 30여명이 참석하여 5분이 질문을 하였습니다. 어른들이 참견하면 유독 화가 난다는 보살님,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려워하고 주눅 들어 하는 아이엄마, 백일출가를 하고 싶은데 나이가 많아서 면접을 통과 못할까 걱정인 분, 명문대를 졸업한 아들이 취직은 했지만 오락에 빠져 있어 걱정인 엄마, 한약도매상을 하다가 지금은 건강원을 하는데 계를 어기는 것이 마음에 걸려 있다는 질문이 있었고 스님께서도 가볍게 답해주셨습니다.nbspnbsp 부총무님이 임시지부장 소임을 맡아서 회의에 가시고 안계셨음에도, 모두가 주인이 되어 정초법회를 잘 치러 준 목포법당의 앞날이 밝아 보였습니다.nbspnbsp 광주법당에는 좀 여유있게 도착하셔서, 저녁공양도 드시고, 급한 원고도 보시다가 법회를 시작하셨습니다. 엘리베이터도 없는 구도심의 허름한 목욕탕 건물 4층에 위치해서인지 활성화가 될듯 될듯 탄력이 붙지 않는 광주법당은 작년부터 신도심으로 이전불사를 계획하고 있지만, 여러 여건으로 성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도법사님께서 오시는 오늘은 그동안 법회에 오시지 않던 오래된 얼굴들이 많이 보여서 반가웠습니다. 김밥과 색색의 꿀떡과 주황색 밀감이 놓인 뻥튀기 접시까지 깨끗이 먹어버리는 저녁공양 시간동안 여기저기서 정담을 나누는 모습에 8차년도 광주정토회의 밝은 기운이 느껴져서 흐뭇한 시간이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기도에 대한 말씀으로 법회를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활동해온 활동가들을 소개한 후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nbsp 78명의 질문자가 손을 들었지만 질문은 3명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연말에 청년대학생정토회가 출발해서인지 청년들의 질문이 2명이나 이어졌습니다.nbsp nbspnbsp 정토를 나오고부터 예전보다 솔직해지면서 알아차리긴 하지만 화를 내고, 내 꼬라지대로 나타나는 이 변화가 자연스러운 것인지 궁금하고, 도반들을 보면서 타 종교인보다 이기적이라 느낄 때가 있으며, 예하고 합니다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것 같아 불편하기도 하고, 스님이나 법사님들께는 예하고 합니다가 잘 되는데, 연령대 비슷한 도반들에게는 옳고 그름을 따지게 된다는청년과 조계종 법회 의식과 왜 다른지, 조계종과 같은 반야심경만이라도 운율이 같을 순 없는지, 정토회 안에서도 반야심경이나 참회게의 운율이 제각각인데, 같아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통일되면 좋겠다는 질문을 받곤 하는데 어떻게 답해야 하는지 묻는 활동가, 청년법회 참석 인원이 적고 관심도도 낮아서 어려운 점이 많다는 청년 정토회 활동가의 질문이 있었습니다.그중에 법회 의식에 대한 스님의 한시간여의 답변을 간추려 정리해 보았습니다.“전문적으로 염불이나 목탁을 익히고 연습한 스님들이 계시는 일반 사찰도 예불하는 방식은 해인사 다르고, 통도사 다르고 비슷한 것 같지만 사찰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법당 사정에 따라 집전에 관심 있는 신도들이 맡아하기 때문에 곡조가 잘 맞지 않는 것도 현실입니다. 곡조를 맞추는 것이 좋긴 하지만, 한꺼번에 모여서 오랜 연습을 하지 않는 한 맞추기는 어렵습니다. 개선해보려고 하지만 다른 일들에 밀려서 안되고 있고, 많은 시간을 들여서 연습해야 할만큼 중요하지는 않다고 봅니다.nbspnbspnbsp 정토회 초창기에는 한글 예불, 반야심경으로 법회를 했습니다. 정토회의 원을 담은 삼귀의나 사홍서원도 따로 있습니다. 그런데 기존사찰과 문화적으로 같은 것이 너무 없어, 신도들이 다른 사찰에 가서 예불할 때 따라는 할 수 있도록 예불문과 삼귀의, 반야심경, 사홍서원은 조계종 형식대로 하고 있습니다.nbspnbsp 의식을 통일시키는 것보다,nbspnbsp불법을 공부해서 자기 해탈하는 쪽에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또 정토회에 맞는 또 다른 문화를 만들어야겠지만, 운율은 좀 틀려도 가르치는 내용과 종지는 조계종과 분명히 같습니다. 선종의 종지는 불립문자입니다. 지식을 통해서는 해탈과 열반에 이를 수 없다는 뜻입니다. 지혜를 증득해야 해탈 열반에 이른다는 뜻입니다. ‘직지인심 견성성불’ 손가락으로 탁 가르키듯이 마음이 일어나는 지금 여기에 깨어 있고, 지금 상태를 알아차리는 것이 부처되는 지름길입니다. 괴로움이 없는 해탈하는 사람에 이르는 가장 지름길입니다. 이것이 선의 종지입니다. 마음과 마음으로 법을 전했지 말로 전한 것이 아닙니다. nbsp nbspnbsp 정토회는 우리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심을 두고 형식은 좀 자유롭게 하면서 교회나 성당이나 다른 사찰을 다녀도 정토회에 나올 수 있도록 합니다. 다만 여기서는 마음 공부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종지에 대해서는 절대로 타협하지 않습니다. 종지를 흐트리는 행동은 안됩니다. 유연한 것 같지만 종지에 대해서는 엄격한 곳이 정토회입니다.”라며 정토회가 기존 조계종과 형식에서는 약간 차이가 있지만 근본 내용에 있어서는 오히려 더 엄격할 수 있음을 말씀해주셨습니다.nbspnbsp 질문하지 못한 분들은 3월에 있을 시민강좌에서 질문하기로 하고 두시간의 광주법회를 마치고스님께서는 한시간여 동안 손님과 대담을 나누시고 대전으로 향하셨습니다.nbspnbsp 내일은 대전, 계룡, 대전부사에서 법회가 이어집니다.
2014.2.10. 진주정토회, 고성법당, 통영센터, 거제법당
오늘은 정초순회법회 8일째로 진주, 고성, 통영, 거제에서 진행되었습니다.아침에 대전에서 출발하면서부터 출근시간과 겹쳐 시내를 벗어나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지도법사님께서 지도를 보시면서 여기저기로 안내해주시는 길로 가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다행히 시내를 벗어나고부터는 길이 막히지 않아서 진주법당에는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nbspnbsp 진주법당 들어오는 입구에서 ‘보고 싶었습니다. 스님’하는 환영의 메모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정겹고 따스한 진주법당은 스님을 맞을 준비로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던 것 같습니다. 스님은 법당을 가득 메운 50여명의nbspnbsp도반들과 인사를 나누신 후 법회를 시작하였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호랑이한테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는 속담을 꺼내며 “상상을 초월할 만한 예기치 못한 일을 당해도 지혜롭게 깨어있으면 살길이 열린다는 뜻입니다. 지금까지는 내게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게 해달라는 기도를 했는데, 그렇게 기도를 하면 때로는 기적이 일어나듯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그것은 확률적으로 극히 어려운 일이며 이는 요행을 바래는 것입니다. 진정한 기도는 속담처럼 어떠한 일이 내게 다가와도 능히 이겨내는 힘을 얻는 것이며 이것이 수행자의 모습입니다.nbspnbspnbsp 원하지 않는 일이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나는 일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때 그상황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수행입니다. 수행자는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여 경계에 휘둘리는 나를 알아차리고 될 때까지 꾸준히 연습하는 사람입니다. 시작이 반이며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듯 올 한해 내게 어떤 일이 일어나도 능히 이겨 낼 수 있는 힘을 정초에 길러야 합니다. 오지 않은 미래에 불안하고 근심 걱정하는 것은 범부중생입니다. 지금 여기가 어떠한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눈은 저 해탈과 열반을 보고 안되는 이 현실에 두발을 딛고 한발한발 걸어가다 보면 넘어지고 또 가볍게 털고 일어나는 것이 수행입니다.” 며 조급해 하지 말고 부처님께서 마지막에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이 꾸준한 정진하라.’고 강조하셨습니다.nbspnbsp 오늘의 법회는 정토회 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문제를 얼굴 마주하고 앉아 나누는 의미에서 이렇게 마련된 것이니 주저말고 질문하라는 스님의 따뜻한 배려에 집전하시는 보살님이 질문에 앞서 스님께 선창으로 ‘스승님, 환영합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를 하고nbspnbsp법당의 모든 도반들도 함께 스님께 감사의 인사를 우렁차게 외쳤습니다.nbspnbspnbsp 오늘은 손녀가 백혈암 진단을 받아 본인은 물론 가족 모두가 힘들다는 분, 사천불사를 담당하면서 힘든 것들, 아들이 회사를 관두고 며느리와의 불화로 마음을 어떻게 다 잡아야할지 모른다는 분들이 스님께 고민을 내어놓았습니다.nbspnbsp 지난해부터 전국에 법당을 확장 하다보니 불사담당자들의 어려움이 각 법당마다 비슷한 것 같습니다.nbspnbsp “사천불사를 담당하면서 곧 될 것이라 여겼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기도 정진을 통해 법당내 분위기도 좋게 하고 기획법회를 통해 젊은 도반도 모이게 되었는데 건물 얻기가 힘듭니다”며 기도만으로는 불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뭔가 다른 해결책이 있을까 하여 스님께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천천히 욕심내지 말고 불사를 하세요. 형편이 안되면 안되는 대로 하면 됩니다. 문경도 처음엔 아주 열악한 상황이었습니다. 조급해 하지 말고 원을 내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불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때가 되면 자연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일은 사람이 하고, 뜻은 하늘이 이룬다’는 뜻을 잘 새겨서 해보시기 바랍니다.”라며 꾸준히 해 나갈 것을 당부하셨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 정토회 초기의 모습을 떠올리며 지금보다도 그 열악한 조건속에서도 불사를 조금씩 조금씩 이루어 왔음을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서 새삼 지나온 시간들이 무척 감사했습니다.nbspnbspnbsp 시간이 길지 않아 질문을 더 이상 받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스님께서는 진주법당에서 마련한 점심공양을 드시고 고성법당으로 향하셨습니다.nbspnbsp 고성은 불사를 한지 얼마 되지 않는 신생 법당입니다. 새로 생긴 법당이라 그런지 모든 게 깔끔해보였습니다. 큰 창이 환하게 자리 잡고 있어 법당이 아주 밝고 아담하였습니다. 약 35명 정도가 환한 법당에 모여서 스님께 법을 구했습니다. 대표로 4분이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 nbspnbsp 불사는 했지만 회원이 늘지 않아 고민인데 어떤 마음으로 법당을 운영해야 할지 묻는 분,nbspnbsp수행과정에서의 막히는 부분이 있어 직접 뵙고nbspnbsp질문하고 싶어 거제에서 오신 분도 계셨고, 봉사를 하고 있는데 남편의 불만이 늘 걸림이 된다는 분, 진주에서 질문을 미처 하지 못해 스님을 따라 왔다며 진주법회 준비하느라 연차를 내고 왔다는 법우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nbspnbsp 마지막에 울먹이며 질문한 분의 고민은 어제 불교대학을 졸업하였고 직장도 지금 막 새로 시작하여 일을 배우는 중인데 거기다 청년 불대에서 하는 일이 더더욱 커지고nbspnbsp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데 엄마의초기 치매증상으로 안쓰럽고 모든 게 벅차서 힘들다며 스님께 길을 구했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부모님은 부족했지만 자식을 낳아 길렀기에 그것 자체만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나서 왜 이러고 사는지를 원망하지 말고 어머니께 깊이 감사드리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자연생태적으로 볼 때 스무 살이 되어 독립을 하게 되면 부모를 돌보지 않았다고 해서 자책하거나 죄의식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인간의 도리로써 나의 부모든, 남의 부모든 삶이 열악하기 때문에 돌보는 것입니다. 자기가 인생의 길을 제대로 가려면 어머니께는 가볍게 위로해 드리고 특별한 안타까움이나 죄의식을 가지는 것은 집착이므로 자기 인생은 자기가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정토회 활동도 가볍게 맡아서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시기 바랍니다. 인생은 내가 원한다고 다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또 남이 나에게 원한다고 해서 원하는 대로 다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 속에서 적절하게 타협하며 사는 것입니다.”며 현재 직면한 문제에 가볍게 해보도록 조언을 해주시면서 고성법회를 마무리하였습니다.nbspnbspnbsp 고성법당에서 시간이 지체되어 통영법당에는 5분정도 늦게 도착해서 법회를 시작하였습니다.nbspnbsp 통영법당은 사무실과 법당이 원룸으로 되어 있으며 아마도 지금까지 가 본 법당중에는 가장 작은 법당인 것 같습니다. 작은 법당에 옹기종기 많은 분들이 무릎을 맞대어 앉아서 스님의 법문을 들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수행이란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아니고 어떠한 일이 생겨도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수행자라고 하시며 꾸준한 수행해 나갈 것을 강조하셨습니다.nbsp nbspnbsp 요즘의 시대상황은 개인주의가 너무 팽배하게 되어서 진정한 보살행이 필요한데 안타깝다며 스님께 진지하게 물어보시는 분이 있었고, 15년 동안 다녔던 절의 스님께 서운한 걸 토로하시는 분, 제사를 어떻게 지내야 할지 묻는 분, 동서에 대한 원망과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스님께 토로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nbspnbsp 그 중 첫 질문을 들으시고 스님께서는 “우리가 가는 길은 나만 잘 사는 길이 아니라 남이 어려운 것도 헤아려서 같이 가는 길입니다. 그것이 제일 좋은 길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자리이타의 마음을 내어야 하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법당이 편안하고 재미있어야 참가자도 늘어나고 그러면 자발적으로 하시는 분이 늘어나게 됩니다. 뭐든지 처음이 어렵습니다. 목표를 두고 천천히 한발 한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라며 질문에nbspnbsp답 해주셨습니다.nbspnbsp 다음은 오늘의 마지막 법회장소인 거제 법당으로 향했습니다. 법회 전에 찾아오신 손님이 계셔서 만난 후에 바로 7시부터 법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약 50여분이 거제법당안을 빽빽이 메우며 스님의 법문을 들었습니다.nbspnbsp 거제법당에서도 법회를 시작하면서 거제에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들 한분 한분과 인사도 나누고 박수로써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였습니다.nbsp nbspnbsp 정토회 활동을 해오면서 항상 아이들에 대한 걸림이 있는데 활동은 하고 싶으나 가장의 역할과 엄마의 역할, 활동가 역할을 다하려니 벅차다는 분, 야간 불대 담당을 하면서 불대생들의 활동이 봉사로 이어지지 못하다 보니 안내자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것 같다는 고민을 하시는 분, 정토회 활동을 하면 좋은데, 집에 가면 자꾸 짜증이 올라오는데 왜 그런지 긍금하다는 분, 2년 불대 및 경전을nbspnbsp공부한 후 덜컥 소임을 맡고 활동을 하긴 했는데 정토사무국에서 내려오는 것과 법당 대중과의 소통이 힘들다는 질문자들이 있었습니다.nbspnbsp 그 중 마지막 질문자의 중앙에서 내려오는 것과 법당대중간의 의견이 차이가 있을 때에 대해 활동가라면 누구라도 고민했을 것 같아서 나누어 보겠습니다.nbspnbsp “부처님 말씀에서 답을 찾자면 부잣집 아들이 법문을 듣고 너무 감동해서 출가를 해서, 죽기 살기로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 이게 몇 년이 지나도 열반의 경지에 오르지 못하는 것이예요. 그러니까 죽기 살기로 한 사람 입장에서는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그래서 이 사람은 내가 수행하고 안 맞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내가 부잣집 아들이니 돈을 많이 벌어서 교단에 후원하는 게 더 나은 것 아닐까’ 하는 번뇌가 생기는 것이었습니다.nbspnbspnbsp 그래서 부처님한테 가서 말씀을 드리니, 부처님께서 가만히 듣다가 ‘밖에서 무엇을 잘했는가?’ 하니 ‘거문고를 잘 탔습니다.’며 답을 하니, 부처님께서 ‘거문고 줄을 조일 때 느슨해도 소리가 나지 않고 빡빡해도 제대로 소리가 나지 않으며 적당하게 줄을 잘 당겨야 거문고를 잘 타지 않겠는가.’라고 하시며 그처럼 너무 조급해도, 너무 게을러도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중도입니다. nbsp nbspnbsp 법당 일을 함에 있어서 적당하게 지부와 법당간에 조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큰 원칙은 반드시 지키되, 작은 소소한 것들은 법당 현실에 맞춰 적절하게 바꿔도 됩니다. 원칙은 갖고 있되, 현안에 맞게끔 조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중도입니다. 그래서 안되는 현실도 인정하고, 가야 할 목표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사물을 보면 됩니다.nbspnbsp 대구에서 나온 질문중에nbspnbsp‘막내가 초등학교 6학년인데, 자기가 사춘기가 오려고 한다고 하면서nbspnbsp자기가 외로우니 강아지를 키우면 정서적으로 도움이 되니,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제안을 했어요. 그러니 남편은 절대로 안된다고 반대합니다.’라면서 아이 입장을 생각하면 강아지를 사야겠고, 남편을 생각하면 강아지를 살 수가 없으니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분이 있었는데, 인간이 살아가는 데는 질서가 있습니다.nbspnbspnbsp 내가 부모의 자식일 때는 부모 말을 잘 들어야 하고, 20살이 넘으면 자기가 알아서 살아야 하고, 결혼하면 배우자의 입장을 부모보다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그런데 아이를 딱 낳으면 3살때까지는 아이가 우선이어야 합니다. 3살 넘으면 다시 남편이나 아내를 최우선으로 두어야 합니다. 그런데 애는 지금 이미 3살을 넘었으니 누구를 먼저 중심에 두어야 할까요? 배우자입니다. 그러니 남편이 싫다고 하면 안해야 되는 것입니다.nbspnbspnbsp 마찬가지로 엄마와 아내 사이에 갈등이 생길 때, 남편은 무조건 아내를 중심으로 두고, 어머니를 위로해야 합니다. 지켜야 할 원칙은 지키되, 대중의 의사는 수용해 줘야 합니다.” 라며 스님께서는 어제 대구에서 나왔던 질문까지 예로 들면서 아주 자세하게 질문자의 궁금함을 풀어주니 질문자의 얼굴이 한층 밝아진 듯 하였습니다.nbspnbsp 우리가 무슨 일을 할 때 원칙과 현실이 맞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아마도 정토회 활동가들이 대중들과 함께 일을 해 나갈 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됩니다.nbspnbsp 거제법당에서의 법회를 마지막으로 오늘도 4곳의 법회를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nbsp내일은 순천, 여수, 목포, 광주에서 법회가 진행됩니다.
2014.2.9. 봄 불교대학 수계식 및 경전반 졸업식
오늘은 25기 정토불교대학과 11기 경전반 졸업식이 있는 날입니다. 전국의 정토불교대학과 경전반 졸업생, 1465명이 충주호암체육관에 모여 졸업식을 하고 불교대학 졸업생들은 수계식을 통해 보살로써 새로운 출발을 하며 미래세에 부처가 되리라는 수기를 받고 불명도 받았습니다.nbspnbsp오전 수계식의 수계 법문에서 스님께서는 “수계를 받는다는 것은 삼보에 귀의하고 오계를 지킬 것을 스스로 맹세하는 것입니다. 삼귀의란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는 것이고, 오계는 다섯가지 계율을 목숨을 바쳐 지키겠다고 맹세하는 것입니다.nbspnbsp 첫 번째 부처님께 귀의한다는 것은 스스로 깨달음을 얻으셔서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고 세계의 주인이 되신 붓다께 귀의한다는 것으로 나도 붓다의 가르침에 따라 붓다가 되겠다는 것입니다.nbspnbspnbsp 두 번째 붓다의 가르침인 법에 귀의한다는 것은 붓다는 이미 먼저 스스로 깨달음을 얻으시고 깨닫지 못한 이들을 위해 깨달음의 길로 갈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셨는데 그 가르침을 따라 우리가 나아간다면 우리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으므로 그 가르침에 귀의한다는 것입니다. 그 가르침이라는 것은 삶의 이치, 자연의 이치, 우주의 이치입니다.세 번째 승에 귀의한다는 것은 스스로 깨닫지 못한 이들이 붓다의 가르침을 듣고 정진해서 깨달은 이들을 승이라고 하는데 그분들께 귀의한다는 것입니다. 그분들을 스승으로 모시고 나아간다면 나 또한 깨달음을 얻어 붓다의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nbspnbsp 성불하고자 하는 사람은 반드시 붓다, 담마, 상가에 귀의해야합니다. 부처님을 찬탄하고 공경하고, 부처님 법 만난 것을 기뻐하고 내가 불자가 된 것에 자랑스러운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삼보에 귀의하고자 마음을 낸 자는 그 가르침에 따라 실천을 해야 하는데, 이 세상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은 앞으로 하지 말고 이익과 즐거움을 주는 행동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위해 오계를 지켜야 합니다.nbspnbspnbsp 오계는 붓다가 되려면 꼭 지켜야 되는 것으로 nbspnbsp첫 번째 살아있는 생명은 소중하니 함부로 해쳐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아무리 위기에 처하고 어렵더라도 폭력이나 살인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평화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nbspnbsp두 번째는 주지 않는 남의 물건은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남에게 손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보시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nbspnbsp세 번째는 삿된 음행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남을 즐겁게 해주지는 못할망정 괴롭히지는nbspnbsp말아야 한다는 것으로 청정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nbspnbsp네 번째는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다른 사람을 격려하거나 진실을 말하지는 못할망정 남을 속이고 독설하고 말로 남을 괴롭혀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신뢰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nbspnbsp다섯 번째는 삿된 소견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맑은 정신으로 항상 지혜롭게 살지는 못할 지라도 술과 마약 등에 취하거나 중독되어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지혜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nbspnbsp 위와 같이 부처님이 제시하신 오계로 기본이 되어 있어야 깨달음의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이전에 어떤 죄를 지었건 어리석음에서 지은 죄이니 오늘 이 자리에서 무지를 깨우치고, 참회를 하고, 다시는 그런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겠다고 발원해야 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nbspnbsp 또한 수계의 의미에 대해 부처의 길로 들어섰으므로 부처의 이름을 받는 것이라며 불명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수계로 받게 되는 불명은 팔만대장경에 있는 일만 부처님의 명호 중의 하나로 모두 부처님의 이름이니 ‘좋으니 나쁘니, 마음에 드니 안드니’ 하는 마음을 내서는 안됩니다. 거룩한 부처님의 명호이므로 그 부처님을 따라 나도 성불의 길을 가야겠다는 마음을 내야 합니다.”고 하셨습니다.nbspnbspnbsp 그리고 간략한 불교의 역사를 말씀하시며 현재 우리의 정체성은 대승불교 중에서 선불교이고 보리달마로부터 시작한 법맥이 보우선사, 서산대사, 환승지안대사를 거쳐 용성진종, 동헌완규, 불심도문, 지광법륜에 이르렀고 스님께서 수계 법사로써 수계자에게 법을 전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경전반에서 대승경전의 핵심사상인 금강경과 반야심경, 육조단경을 공부한다고 하셨습니다.nbspnbsp 스님은 연비를 하신 후에 수계 대중과 함께 부처님의 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달라고 발원하셨습니다.nbspnbspnbsp 점심공양을 하고 오후의 졸업식은 즐거운 문화공연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1991년 9월 종로 대각사에서 시작한 정토불교대학이 올해가 25기 졸업생이고 경전반은 2006년에 시작해서 11기 졸업생이라는 경과보고에 이어 정토불교대학을 통해 자신의 삶이 변화된 소감문 발표가 있었습니다.진심을 담은 졸업생들의 스승의 은혜 노래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연단에 오르신 스님께서는 졸업을 축하해주시면서 추운 날씨에 점심공양한 대중들을 걱정하시는 말씀으로 졸업축하법문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 “처음에는 정토불교대학이 2년제였는데 1년 공부하고 수계식을 하고 1년을 더 공부하고 졸업했습니다. 그런데 졸업조건을 충족하면서 2년동안 다니기가 쉽지 않아 1년씩 나누어 불교대학과 경전반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불교대학생에겐 졸업보다는 수계가 더 중요하므로 수계식을 오전에 하고 졸업식을 오후에 합니다. 불교대학졸업생은 경전반까지 졸업해야 제대로 졸업하는 것입니다. 불교는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고 지혜를 증득하는 것입니다. 지식이 하나도 없더라도 마음에 지혜가 증득되면 마음이 행복해집니다. 그런데 지혜에 대한 지식을 많이 쌓는 다고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해탈에 대한 지식을 많이 쌓는다고 해탈이나 열반에 이르지 않습니다. 지혜를 증득하려면 몸과 마음으로 체험되어져야 합니다. 백가지를 아는 것보다 육바라밀중 한가지라도 실천해야 합니다. 현재 한국불교는 복을 비는 기복신앙이거나 불교에 대한 지식을 쌓는 학습 불교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삶의 지혜를 얻는 가르침이지 지식을 얻는 가르침이 아닙니다. 부처님의 정법을 이땅에 실현하려면 불교신자로서 다음 4가지를 바로 알아야 합니다.nbspnbsp nbspnbsp첫째는 불교란 무엇인가에 대한 것으로 불교가 기복신앙이나 교리 철학이 아니라 수행정진해서 우리를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하고 행복과 자유를 얻게 한다는 것입니다.nbspnbsp둘째는 부처님은 어떤 분인가에 대한 것으로 막연히 신적인 존재로 복을 구하는 존재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 태어나서 무엇을 고뇌하고 왜 출가했으며 해탈한 후의 삶은 어떠한가를 알아야 합니다. 부처님의 일생을 바로 알아야 일상생활에서 부처님이라면 어떻게 대응하실까를 고민할 수 있습니다.nbspnbsp셋째는 부처님 말씀의 요지에 대한 것으로 대중교화의 모든 사례를 공부할 수는 없으므로 말씀의 요지인 근본교설을 알아야 합니다. 용어나 기본 입장에 대한 지식적인 측면을 공부하는 것도 있지만 핵심은 수행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지침에 해당되는 것입니다.nbspnbsp넷째는 불교의 변천사에 대한 것으로 인도에서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오면서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본래의 가르침과 다르다면 왜,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알아야 현실세계의 여러 불교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고, 내가 계승한 선불교에 대한 자부심도 가질 수 있습니다.nbspnbsp 근본교설인 아함경은 천일결사기도에서 매일 독송하고 있고, 예불문과 소심경을 알아야하고 대승경전인 금강경, 반야심경을 공부하고 선불교의 관점에서 육조단경을 공부해야 합니다. 또, 화엄경의 요지인 법성게와 선불교의 핵심인 신심명도 공부했습니다. 특강을 통해 환경문제와 통일문제도 공부했습니다.nbspnbsp 경전반 졸업생은 불교에 대한 지적인 기초는 어느정도 이루어졌으므로 이제 행을 해야 합니다. 나의 지식이나 능력을 다른 사람에게 베풀어서 삶속에서 불법을 실천해가며 그 속에서 나를 보고 깨닫아야 합니다. 삶속에서 장애를 뛰어 넘을 때 역량이 커지고 수행이 되어가므로 일과 수행의 통일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약간은 벅찬 일을 해야 능력이 커집니다. 지난 1년동안 이런저런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고비고비를 넘겨 여기까지 왔듯이 부처님의 가르침은 세상을 역류한다고 합니다. 물이 흐르는대로 떠내려가는 것은 쉽지만 죽게 되고, 살기위해 기슭으로 헤엄쳐 나오기는 어렵습니다. 세상의 길을 거스르지 않으면 해탈의 길로 가기 어렵습니다. 좋은 일을 해도 나쁜 일을 하는 것처럼 욕을 먹어도 가볍게 받아들이고 꾸준히 가야 합니다.”nbspnbsp 스님은 “불교대학의 졸업은 끝이 아니라 부처님의 세계로 나가는 수행의 시작입니다.”로 졸업축하법문을 마치시고 경전반 학생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하시고 일일이 악수를 하셨습니다.nbspnbspnbsp 이어 진행된 졸업생들이 꾸민 여러놀이들은 정말 흥겹고 눈물이 나도록 감독적이었습니다. 졸업식과 수계식을 마치고 스님은 법사님들과 함께 지역별로 졸업생들과 단체사진을 찍으시고 4시 40분이 되어서야 체육관을 떠나 대전으로 향했습니다.nbspnbsp 대전법당에 도착해서 저녁공양을 하신 후 저녁 7시부터 결사행자대회에 참석하셨습니다.밤늦게까지 진행된 회의는 12시가 되어서야 마쳤습니다.nbsp 내일은 진주, 고성, 통영, 거제 법회가 있는 날입니다.
2014.2.8. 대구정토회, 경산법당, 대구북구법당, 논공법당, 달서법당
오늘은 정초 순회법회 7일째 되는 날입니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가운데 오전에 대구정토회를 시작으로 하여 경산 법당, 북구법당, 논공법당, 달서법당을 방문하시어 활동가들이 법당에 나와 봉사를 하면서 생긴 가족 간에의 고민을 털어놓고 답을 주시는 자리로 마련하신 것이 정초 순회법회라고 말씀하셨습니다.nbspnbsp 대구 법당은 얼마전 불사가 완공되어 새롭고 환한 모습으로 스님을 맞이했습니다. 1층 공양간으로 쓰던 자리에 강당 하나를 늘리고 화장실도 새롭게 고치고 사무실의 불편한 구조도 바꿔서 한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스님께서 둘러보시고는 애쓰고 잘했다며 격려해 주셨습니다. 실무 활동가들도 새롭고 환한 공간에서 스님을 뵐 수 있어서 행복해 했습니다. nbspnbspnbspnbsp 궂은 날씨 속에도 170여 분이 함께 모인 3층 대법당에서 스님께서는 정초 기도의 필요성과 중요성, 수행자의 자세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3년동안 소임을 맡아 일하신 활동가들을 소개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 해주시고 활동하면서의 어려움에 대해 질문 받으셨습니다.nbspnbspnbsp JTS 서포터즈 교육중 기획모금을 세 차례 하는데 좀 더 잘 해보려고 비누를 제작해서 수익사업으로 했는데 그게 판매 행위라고 제재가 들어와서 잘 해보려던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는 분, 정토회와 가정사이에서 힘든 보살님, 8년 정도 정토회 다니면서 딱 맡은 소임은 없지만 많은 일을 하고 있는데 그동안 수행이 잘된 줄 알고 있다가, 며칠전 남편과의 다툼으로 그동안의 수행이 착각이었다는걸 알게 된 분, 회사에서 승진문제로 고민하는 분, 소임을 맡아 보면서 처음 본 사람들과도 일을 해야 하는데 낯가림이 있어 힘들다는 분, 남편이 건축기사인데 경기가 없어서 놀고 있어 힘들다는 분등 모두 다섯 분이 스님께 질문하고 길을 물었습니다. “여태 남편에게 잘 숙였다고 생각 하고 살았습니다. 스스로 제자신에게 속았다는 걸 알았습니다. 남편과 다툼으로 내려놓았다고 자신한 업식이 꾸물꾸물 기어 나오더니 남편을 확 덮쳤습니다. 옛날 성질 그대로였습니다. 가만히 생각하니 법당에 주어진 일이 있으면 남편에게 잘 숙여지고 그렇지 않으면 내식대로 하는 성질이 그대로인 것을 알았습니다.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라며 본인의 현상태에 대해 고민을 내놓았고 스님께 길을 물었습니다.nbsp nbspnbsp 스님께서는 “보살님의 과제는 정토회 봉사가 아니고 남편에게 숙이는 것입니다. 봉사하는 것이 목표가 되면 안됩니다. 내 수행의 방법으로 봉사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명예가 있는 봉사 말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으면서 일은 많은 것을 해야 합니다. 알아주지 않는 일을 찾아 3년 수행 하면 여기서도 하심하게 되고 자기성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며칠전에 싸워서 자기를 알게 되듯이 싸움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또 다른 수행의 차원에서 본다면 싸웠기 때문에 자기 성질이 드러나서 알게 되었어요. 남편에게 숙여야 합니다. 절을 많이 해야 됩니다. 성질이 나면 그 자리에서 팍nbspnbsp엎드려 절해야 합니다. 그러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질문자의 자세가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 말하는 모습이 좋다고 격려해 주시면서 부지런히 절을 많이 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질문 하신 분 덕분에 대중들도 즐겁게 공부를 했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법회를 마치고 대구 정토회에서 준비한 공양을 드시고 새로 개원한 경산 법당으로 길을 나서시다가 JTS 서포터즈에서 마련한 부스에서 서포터즈 교육생들을 격려해주시고 사진도 함께 찍으셨습니다.nbspnbspnbsp 대구법당에서 차로 30분쯤 떨어진 경산 법당은 대구와 붙어 있어 가깝지만, 행정구역상 경상북도에 속한 법당입니다. 12월23일 개원법회를 가진 신설 법당이라 활동가들에게서 행복과 책임이 함께 느껴졌습니다. 9월에 만배 정진으로 법당개원의 원을 세우고 12월에 개원을 했으니 저력이 있는 법당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수요법회, 금요 300배 정진을 하고 사시예불 그리고 금강경 독송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 3월 불대생들을 받아 불교대학 개설도 준비중이라는 총무님께 불사하면서 힘든 일이 없었냐는 질문에 모든 일이 저절로 착착 진행되었다고 전해 주었습니다. 불사 중에 가슴벅찬 일이 뭐가 있었냐는 질문에 개원 이틀 전에 단 간판 얘기를 하시며 간판을 제 자리에 걸어 놓으니 마음에 불이 켜진 듯 환해졌다며 활짝 웃으셨습니다.nbsp nbspnbsp 따뜻한 사랑방에 모인 듯이 앉아 있는 50여명의 대중들에게 스님의 따뜻하면서 힘찬 법문이 있었습니다. 신설법당의 어려움을 이야기 하자 더 어렵고 힘든 곳을 말씀 해주시며 꾸준히 하면된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다만 내가 최선을 다할 뿐 현재에 집중하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약속된 1시간이 금방 지나고 아쉬워하는 대중들에게 수행의 중요성을 한번 더 말씀해주시고 다음 법회장소인 대구북구법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nbspnbspnbsp 지난해 12월에 개원한 북구법당은 약 50여명이 함께 하였습니다. 토요일이라 야간법회에 나오는 분들도 함께 하였고, 지속적으로 나오진 않으나 스님을 뵙고자 하여 참여하신 분도 있었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새로 개원한 법당에 관심을 표하면서 법문을 시작하셨습니다. “큼직한 법당을 잘 얻었네요. 지위가 높아서 불행한 사람이 있고, 낮아도 행복한 사람이 있습니다. 예부터 돈이 많으면, 지위가 높으면, 미인이면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실제로 살다보면 꼭 그런 것도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공부하는 것이 불법입니다. 대학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게 불법이 아닙니다. 건강하든 건강하지 않든, 인기가 있든 없든 관계없이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고 자유로울 수 있느냐가 불법의 목표입니다. 진정한 자유가 해탈, 진정한 행복이 열반입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가 해탈과 열반을 증득하는 것입니다.nbsp nbspnbsp 부모도, 아이도, 남편도, 사업도, 직장도 속박이고 구속이며 자유롭지 못합니다. 물 흐르듯이, 바람 불 듯이 살면 됩니다. 인연 따라 파도치는 대로 살면 됩니다. 우리는 파도에 빠져서 허우적대며 파도치지 말라고 기도합니다. 파도가 치든 말든, 비가 오든 말든 그 속에서 편안하면 됩니다. 우산이 준비된 사람은 비가 오면 우산 속에 들어가면 되니 상관 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자유이고 자유로워지기 위해 수행을 하는 것입니다.”nbspnbsp 이렇게 여는 말씀을 하시고는 총 4분의 질문에 각자에 맞게 길을 알려주셨습니다. 북구법당에서는 활동에 대한 질문과 개인적인 힘듦에 대한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야간 수행법회 담당했던 분의 질문을 함께 나누어 보겠습니다.nbspnbsp “주간에는 활동가가 많은데 야간에는 활동가가 많지 않아 저를 포함한 세 분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중 발심행자는 나밖에 없어서 담당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법당 생긴다 할 때 할 일이 많아질 것 같아서 겁이 나기도 했지만 지금은 활동가 세 분이 마음 맞춰서 재밌게 꾸려나가고 있었는데, 요즘 불교대학 입학원서를 받고 있는데 너무 일이 많아지고 힘들어질 것 같아 부담이 됩니다. 활동가를 많이 만들어서 일을 나눠서 하고 싶어 불대 입학원서를 많이 받아 활동가를 많이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빨리 입학원서를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사람들에게 강요를 하는 것 같습니다.”라며 부담스러움과 동시에 욕심을 내는 자신에 대해 질문을 했습니다.nbspnbsp “일을 거꾸로 하고 있네요. 질문자의 일하는 거 도우려고 불교대학 입학하나요?nbspnbsp‘불교대학 공부하니 너무 좋더라. 내가 사회든 집전이든 다 할테니 와서 공부해보면 마음이 행복해지니 불교대학에 입학하여 공부를 하라’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내가 해보니 경전반 너무 좋더라.’ 그래서 불대 졸업한 사람한테 경전반 해보라고 해야 합니다. 무거운 짐은 내가 덜겠다고 생각해야합니다. 무거운 짐 떠넘기겠다고 하면 다 도망가 버립니다. 일이 버거우니 그런 마음이 드는 건 이해가 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법당이 없어도 잘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법당이 없으면 안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 법당이 꼭 있어야 된다는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부처님 법 만나기 전에도 살기는 살았지만 힘들고 재미가 없었는데, 부처님 법 만나고 보니 그때보다 조금 나아졌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도 다 살긴 사는데 속에 들어가 보면 다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내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저 사람들도 불교대학 공부하면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불교대학에 입학하면 좋겠다는 마음을 내야 합니다. 깨달음의 장 다녀오니 내가 좋아서 그 사람들도 다녀오면 좋겠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불대 인연도 맺어주고 내가 목탁도 치고 영상도 틀어주는 일을 하겠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렇게 늘 자기에게 주어진 것을 좋은 마음에서 하면 아이들도 저절로 잘 크게 되는 것입니다. 사는 게 기쁘고 좋다는 마음을 내야 합니다. 대다수 사람들이 사물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학자의 연구에 의하면 인간의 뇌 구조가 80 부정적으로 작용하게 돼 있다고 합니다. 업식이 자동적으로 부정적으로 보는 것을 자꾸 긍정적으로 보도록 해야합니다. 내가 긍정적으로 보면 내가 행복해지고 다른 사람도 나를 만났을 때 좋아집니다.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면 피곤합니다. 남편이 집에 오면 잔소리하니 집에 오기 싫어 밖으로 돌게 됩니다. 밤늦게 의무적으로 들어오고 아침에 일찍 나가게 됩니다. 이렇게 살면 남편도 자기도 피곤합니다. 사랑이 없고 삶에 지치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 키우기 힘든데 일찍 들어와서 봐주면 좋을 거라 생각하지 말고 나 닮아서 애가 저러니 내가 알아서 키우겠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저 분들한테 도움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세요. 무엇이든 자기가 진짜 좋아야 선전하게 됩니다. 내가 먹고 나은 약이라야 남에게도 선전이 되지, 내가 먹고 낫지 않은 약은 선전이 안됩니다. 그 사람을 위해서 해야지 써먹을 생각하며 불대생을 구하면 안 됩니다. 바쁜데 일상 중에도 수행법회, 불대, 경전반 와줘서 고맙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셋 중에 제일 많이 배웠으니 책임지고 서로 나누면 됩니다. 한 사람이 책임 맡고 두 사람이 도움 주는 사이가 되면 됩니다.”nbspnbsp 법당마다 불교대학 신입생 모집하느라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을 시기에 적절한 질문과 답변으로 그 담당자가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었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다음 법회일정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여 질문자를 남겨두고 급하게 달성 논공법당으로 자리를 뜨셨습니다. 북구법당과 같은 날 개원한 논공법당은 5시 30분에 진행한 법회에 30여 명이 함께 하였습니다. 공단지대에 위치한 논공법당의 특징에 대한 관심으로 법회를 시작하셨다. 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라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것이라는 말씀도 해주시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nbsp “법당에 오면 좋은데 집에만 가면 이기적이 됩니다. 신랑한테 지기 싫어서 일부러 기분 나쁘게 만듭니다. 법당에만 오면 이해심도 많고 다른 사람말도 잘 들어 주는데 남편에게는 내고집만 부립니다. 착하게 사는 게 힘들다는 것을 느낍니다. 여기에 대한 답을 잘 모르겠습니다. 모든 결정을 어머니랑만 하는 남편 얼굴을 보면 화가 나고 짜증이 나 투박한 원래 말투가 튀어나오게 됩니다.”nbspnbspnbspnbsp “자기에 대해 자기가 자신이 없는 것입니다. 얼굴에 불만이 가득 차 있어요. 어머니 재산이 있는데 남편이 어머니 편을 들어야 물려받을까요? 자기편을 들어야 물려받을 수 있을까요? 부모한테 잘 보이는 것이 현명한 것입니다. 우리 남편이 효자고 현명하다고 생각하면 저절로 숙여집니다. 남편이 자기 부모한테 잘 하는 것을 가지고 자꾸 남편한테 선택하라고 하면 남편이 힘이 없어집니다. 질문자는 지금 뭘로 남편한테 이기겠어요? 질문자는 뭐가 잘난 게 있다고 남편을 이기려고 하나요? 자기가 조금 숙여줘야 집안이 잘 돌아갑니다. 절을 많이 해서 제가 숙이고 살겠습니다. 계속 기도하면 좋아집니다. 자기가 숙여줘야 화가 가라앉고 화가 가라앉아야 아이들이 잘 지내게 됩니다. 전생의 복을 갖고 살고 있으니까 이생에서 전부 까먹으려고 하지 말고 자기변화가 제일 중요합니다. 이치를 알았으니까 시간이 걸리지만 고칠 수 있습니다.”라며 자신을 숙여서 모두가 행복할 수 있기를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 법회를 마치고 바로 달서 법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동 중 차 안에서 북구법당에서 준비해 준 도시락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늘은 모두 5곳이다 보니 1시간씩 배정되어 있는데, 조금씩 시간을 넘어서 마치게 되니 밥 먹을 시간도 부족하고 이동하는 마음이 바빴습니다.nbspnbsp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된 법회에는 약 130여명의 불자들로 법당이 꽉 차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신발장마다 꽉 차서 계단에 신발을 따로 둘 정도였습니다.nbspnbsp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어린이, 청소년도 자리를 했고 거사님들도 자리를 했습니다.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참가하였으나 수행법회에 참가하는, 막 인연이 시작된 사람들도 함께 하여 가까이에서 스님을 뵙고자 하는 마음들이 전해져 왔습니다.nbspnbsp 오늘은 천일결사 입재해서 수행정진하면서, 달서법당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 도반 간에 어려운 점, 절에 나가기 때문에 가족 중에 불평을 이야기하는 것 등을 털어놓음으로써 새로운 8차 천일결사 입재하는 우리자세를 가다듬어보자고 하시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nbspnbsp 한 질문자는 개인이 처한 공포에 대한 고민을 내어 놓았습니다. 운전을 하는 중에 갑자기 두려움이 몰려왔다고 하면서 고통을 내어놓았습니다.nbsp nbspnbsp 스님께서는 “정신적 상처는 겉으로는 표가 나지 않지만 치유를 해야 합니다. 북한을 탈출한 사람들이 남한이 북한보다 살기 좋으나 적응을 못하는 이유는 정신적 상처 때문에 그렇습니다. 어릴 때 성추행 당한 사람은 라디오에 나오는 그런 뉴스만 들어도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육체에 종기 치유가 안 되면 단단해지는 것처럼 정신적 상처도 전혀 기억이 안 나다가도 비슷한 상황이 재현되면 본인은 잘 몰라도 그 상황에 과민 반응을 하게 됩니다. 그런 상처가 있는 사람은 전문 상담가와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합니다. 정토회에 와서 나누기를 하면 도움이 됩니다. 비 오고 폭풍이 치니 내가 원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니까 놀란 것입니다. 놀란다는 것은 긴장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맘을 풀고 대화를 하여 ‘예기치 못한 상황에 내가 긴장했구나’를 알아차리면 됩니다. 자녀들 중에 성추행 당한 아이가 있는데 부모가 난리 피우면 그 아이는 그것이 성추행인지도 모르는데 부모가 난리치는 통에 나쁜 일을 당했다는 인식을 하게 되어 그것이 상처가 됩니다. 아이를 이해하면 상처가 난 것은 치유가 되도록 하면 시간이 지나면 기억 못합니다. 그런데, 난리를 피우면 앞으로 그런 일이 있을때마다 놀라게 됩니다. 상대를 처벌하는 것과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별개입니다. 손가락 부러뜨린 놈 처벌한다고 상처가 치유되는 건 아닙니다. 5살짜리가 성추행을 당했다면 그때 아이는 성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성추행이 아닙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그걸 갖고 부모가 난리를 피우니까 마음에 상처가 되는 것입니다. 명상할 때 그 옛날 상황이 떠오르면 우는 것은 상처가 있다는 것입니다. 오로지 호흡에만 집중하면 감정에 덜 휘둘립니다. 기억은 하지만 상처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상대가 있으면 참회기도를 해서 상대를 이해해야 상처가 치유됩니다. 이건 상황에 대한 트라우마입니다. 아무렇지도 않을 때까지 반복하면서 치유할 수밖에 없습니다.”라며 심리적으로 두려움이 있을 때 그것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도록 알려주셨습니다.nbsp nbspnbsp 오늘 달서법당에서 진행된 법회도 거의 열시가 다되어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스님께서는 공양도 차안에서 하시면서도 그 동안 활동가들이 궁금했던 것, 상처가 되었던 것을 듣고 답을 해주니 질문자들은 드러내어 해소할 수 있어 아마도 우리의 궁극적 목표인 해탈과 열반에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nbspnbsp 내일은 충주호암체육관에서 봄 불교대학, 경전반 졸업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2014.2.7.안동법당, 영주법당, 문경법당, 상주법당 법회
이른새벽부터 진눈깨비가 내리는 조금 쌀쌀한 날씨입니다 오늘은 정초순회법회 6일째입니다. 오전에는 안동법당, 오후에는 영주법당과 문경법당, 저녁에는 상주법당에서 법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작년 정초순회법회 때는 없었던 영주법당과 문경법당이 새로 생겨서, 경북지역도 한 지역 두 지역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nbspnbsp 40여분 정도가 10여평되는 안동법당에 꽉찼습니다. 안동정토회는 갈등으로 힘들어 하던 부부가 스님법문을 들으며 갈등을 극복하려고 가정법회를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nbspnbsp2년전 시내중심에 작은 법당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nbspnbspnbspnbsp 스님께서는 먼저 오늘은 일반대중이 아닌 안동의 활동가들과 함께 하려고 합니다.내가 산다는 것은 누군가의 도움에 의해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도 남을 돕는 일을 해야 합니다 재능이 있으면 재능으로 돈이 있으면 돈으로 보시해야 합니다. 세상에 도움이 되는 그것이 봉사입니다. 수행을 해서 우선 자기가 행복해야 합니다.nbspnbsp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가 행복해야합니다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수행입니다. 정토회는 수행·보시·봉사 세가지를 합니다. 법당을 운영하면서 수행하면서 겪은 어려움이 있으면 내어놓기 바랍니다.”라며 법회를 시작하였습니다.안동법당을 운영하는 분께서 먼저 질문을 하였습니다. “스님 법문을 가까이서 듣고 싶어 가정법회를 시작했고, 작년에 법당을 열었습니다. 이렇게 안동에서 법회를 한 지 이제 한 5년 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담당자들이 직장 일을 하면서 법당 일을 하다보니 힘들어 합니다. 저도 낮에 직장에 다니고 있으니까 제가 할 수도 없고 마음이 불편합니다. 사람들이 법당에 와서 손님처럼 하지 않고 주인의식을 느끼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nbspnbsp오늘 법회를 한 법당들은 모두 1, 2년 안에 개원된 법당이라, 법당을 운영하는 활동가들의 고민이 다들 비슷했습니다. 가정법회를 하다가 법당을 개원하니 일도 많고, 사람들이 왔다가nbspnbsp떠나는 사람도 많고, 직장일과 정토회 일을 병행하려니 힘도 들고, 일하는 사람들과도 부딪히기도 한다는 고민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스님께서 처음 정토회를 어떻게 시작했는지에 대해서 자상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5년이나 하신다고 애쓰셨어요. 저희 정토회는 저를 깨우쳐 주신 큰스님의 지침에 따라서 그 관점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어요. 우리 불교가 개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개혁운동을 했어요.nbspnbsp 문경 봉암사 조실스님이시고 나중에 종정스님까지도 하신 서암 홍근스님이라고 계세요. 그 분을 제가 만나서 불교가 이래서는 안 된다, 바꿔야 한다며 2시간동안 열변을 토했어요. 스님께선 중간에 아무 말씀도 없이 가만히 다 들으시고는 저보고 ‘이보게, 젊은이. 어떤 사람이 논두렁 밑에 앉아서 그 마음을 청정히 하면 그 사람이 중이야, 그 곳이 절이야, 그것이 불교라네.’nbspnbsp 엄청난 내 구상을 이야기하고 불교를 바꿔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머리 깎고 먹물 옷 입은 사람이 스님이 아니라 마음이 청정한 사람이 스님이고, 절도 대궐 같은 기와집이 아니라 청정한 사람이 머무르는 곳이 절이며, 이것이 불교라고 했을 때 그 때 제가 엄청난 충격을 받았어요. 뒷통수를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그 영향으로 새로운 불교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방식을 달리 바꾸었어요. 개혁을 하고 비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부터 바르게 살자. 그리고 옆에 누구든지 바르게 살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 하자. 그 전까지는 주로 스님들 교육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마음이 청정한 자가 스님이니까, 승복을 입지 않아도 청정한 사람이면 스님인 것이었습니다. 식당이든 어디든 수행을 논하면 그 곳이 법당이고, 아무리 좋은 법당이라도 그 곳에서 돈이나 이런 것을 논하면 절이 아닌 것입니다. 전에는 스님들, 불교 지도자들을 주로 만났는데 이제는 스님이든 아니든, 그냥 진리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 장소가 식당이든, 가정집이든 그것도 상관이 없었어요. 이렇게 시작된 것이 우리 정토입니다. 시작하는데 아무 돈도, 사람도 필요가 없어요. 그러니 힘들게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부담을 갖지 마세요. 법회 오는 사람 숫자가 적다고 걱정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무도 없으면 혼자 들으면 됩니다.nbspnbsp 제가 제일 처음에 법당 열었을 때가 85년였던 것 같아요. 지금 이 법당보다 작았어요. 8평인데, 새로운 불교운동을 한다고 광고지를 한 천장을 돌렸어요. 그랬더니 3명 왔어요. 3달 프로그램인데 하루 하고 나니 2명 떨어지고 한 명 남았어요. 이렇게 시작했어요. 운영경비가 없었기 때문에 학원 선생을 해서 돈 벌어서 계속 했거든요. 이렇게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어요. 그 때와 비교하면 여러분들은 나보다 훨씬 쉬워요. 사람 많이 모으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법을 듣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하는 원을 가지고 하면 됩니다. 그 목적 하에서 사람이 많으면 좋지만, 사람만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 얼마가 되든지 삶이 행복해지는 그런 목표를 달성해 나가야 합니다.nbspnbsp 인원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하세요.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은 알리되, 사람들 너무 많이 오는 것에 연연하지 마세요. 아직 인연이 덜 되어서 덜 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결과에 연연하지 마세요. 옛 말에 ‘일은 사람이 하고 뜻은 하늘이 이룬다’는 말이 있죠? 이 말은 일은 하늘에 맡기고 아무렇게나 살아라는 것이 아니고, 내가 최선을 다해서 하되 결과에 연연해서 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스님께서는 안동 회원분들에게 법문을 들어 이치는 알지만 행동으로 변화되기는 어려우니 정진을 열심히 하다보면 조금씩 변할 것이라고 당부를 하시며서 마무리를 하려고 하는데 21살 남자대학생이 애타게 질문을 요청했습니다. 화학과가 적성에 안맞아서 다시 공부해서 대학을 다녔지만 다시 수능을 공부하려고 한다는 질문이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정서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신경정신과에서 먼저 검진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우선이라고 하시고 인생은 살면서 나에게 맞는 것을 발견해 나가는 것이지 처음부터 적성에 맞는 것이나 잘하는 것을 알 수는 없는 것이라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학생의 간절한 마음과 스님의 따뜻한 자비심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인생을 시작하는 학생의 삶이 바뀔수도 있는 순간이었습니다.nbspnbsp 법문 시간이 길지 않아 질문을 다 받지 못하고 안동에서 북쪽으로 35킬로미터 떨어져있는 영주법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스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많아 각 법당에서 식사 준비하는데 대중들이 신경 쓰게 된다며, 스님 공양도 일체 준비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가는 길에 중국집에서 급하게 짜장면을 먹고 영주법당으로 향했습니다.nbspnbspnbsp 영주법당은 서울정토회에서 환경활동을 하시던 노보살님 부부께서 영주로 귀농하시면 몇 년전부터 가정법회를 시작하셨습니다. 영주시청 근처 위치좋은 곳에 작년11월 개원했습니다nbspnbspnbsp nbspnbsp 먼저 법당을 운영하시는 분의 얘기를 들어보기로 했습니다nbspnbsp “부총무 소임맡고 있는데, 청심환을 먹고 질문합니다. 작년4월에 울산법당에서 이사를 와서 11월달에 불사를 했습니다nbspnbsp법회담당을 맡으며 법당을 2개월정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법회를 여법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것에 꽂혀있는데nbspnbsp이곳은 적은 인원이고 잘 안되고 있습니다. 업식도 반듯하고 여법하게 해야한다는 것이 있습니다. 법회를 핑계로 업식대로 행동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nbspnbspnbsp 스님께는 마음에서 화나 짜증이 난다면 나의 수행문제이고, 그런 마음없이 개선해야하겠다고 한다면 이것은 나의 업식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진단내려 주셨습니다.“상대가 뭐라고 할때 답답하고 짜증이 나면 업식의 문제입니다. 오히려 상대에게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면 그것은 업식의 문제가 아닙니다. 세상은 상대탓을 하지만 수행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불편하면 개선하라고 하고 내가 불편하지 않으면 개선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주관적인 판단입니다. 한번에 안되면 두 번 세 번 해보고 내가 짜증이 나면 자기를 보고 수행해야 합니다. 화를 내는 정도라면 기도를 많이 해야 합니다. 내 생각을 내려놓겠다고 절을 많이 하면 자기 건강도 좋아지고 사람도 모입니다.”라고 수행자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 그 외에도 잘난 남편과 함께 사는 부인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 불안과 자폐증상이 있는 분의 고민을 듣고 답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 이렇게 법회를 마치고 바로 다음 법회장소인 문경법당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문경법당은 문경시청 인근에 위치해 있었으며 2009년부터 가정법회를 시작해서 몇 번 이집 저집으로 옮겨다니다 작년 가을에 개원을 했습니다. 널찍하고 깨끗한 법당에 20여분정도 모였습니다.nbsp아들이 충동조절이 안되지만 병원에는 입원시키기를 망설여져서 고민인분, 정토회일과 가정일이 겹쳐지면 곤란해지는데 행복하자고 한 일이 오히려 어려움이 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처음에는 남편이 후원을 해 주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으니 서운하다고 하시는 분, 활동을 하면서 직책에 연연해 하는 분에 대한 분별, 또 일과 사람을 같이 고려할 때 일을 우선적으로 하게 되는데서 오는 고민을 내어 놓는 분등 모두 4분이 질문하였습니다.nbspnbspnbsp 그중에서도 많은 활동가들도 한번쯤 고민하게 되는 일과 사람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에 대해 고민을 함께 나누어 보겠습니다.nbspnbsp “불사를 하다보니까 일이 되게 하려면 사람이 서운할 때가 있고, 사람을 중심으로 하면 일이 안 될 때가 있습니다. 제가 어떤 역할을 맡게 되면 사람 마음부터 받아주는 사람이 되어야지 했는데 큰 건에 부딪히니 나도 일 중심으로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때 마음이 조금 무거웠습니다.”nbspnbsp “행정 맡은 사람은 일이 되게 해야 됩니다. 위로만 해 주려면 법사가 되어야 합니다. 행정을 하지만 수행하는 사람이니 위로도 해 주지만, 지금 직분은 행정이니 일이 되게 해야 됩니다. 아무리 자기 돈 내고 고생했어도 잘못하면 잘못했다고 이야기해야 됩니다. 일과 수행의 통일이 쉽지 않으니까 수행을 하는 것입니다. 수행해봐야 소용없다 할 때가 마지막 고비입니다. 그 때 밀어붙여야 해요. 장애가 없으면 역량이 안 커집니다. 어려움이 있어야 그것을 극복하려다 보면 역량이 커지는 겁니다. 장애가 있어야 역량이 커집니다. 장애는 좋은 겁니다.” 라며 현실에서 부딪히는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 이렇게 문경법당에서 법회를 마치고 오늘 마지막 법회 장소인 상주로 이동했습니다. 가는 차안에서 집에서 싸간 도시락과 각 법당에서 조금씩 챙겨준 과일과 떡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nbspnbsp 상주법당은 깨달음의 장을 마친 후 상주에서 문경수련원까지 법문을 들으러 다니시던 거사님께서 2009년도에 작은 공간을 빌려 불교대학을 개설하면서 시작 되었습니다.nbspnbsp본인이 학생이면서 불대담당자를 같이 하면서 시작하셨다고 하니 열정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상주법당은 오랜 남의집살이를 벗어나 작년 1월에 법당을 장만했습니다. 매주 토요일 300배 정진후에 한시간 명상을 진행하며 수행도량의 면목을 키워가고 있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상주에 모이신 40여분들에게 안부를 물으신 후 법당운영의 어려움에 대한 질문을 받으셨습니다.“불교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 시작한지 45년 정도 되었습니다. 저희들은 정토회의 수행보시봉사를 지향하여 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의 불교대학 학생과 수행법회의 일부 분들이 지식적으로 접근하다보니 봉사를 권하면 그만두시는 경우가 있어 고민이 됩니다.”“스님이 즉문즉설할 때 부부간의 갈등이나 자녀 문제를 답해줄 때 어떤 지식이 필요한가요 ? 그것을 듣고 감명을 받고 행할 때 자기 문제가 해결되는 것입니다. 삶의 원리인 지혜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유투브의 스님법문을 듣고 데이터를 만들고, 분류를 해서 박사 논문을 쓰는 분이 있다면 이것은 지혜에 대한 지식을 얻는 일입니다. 그 사람의 삶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한가지 지혜를 얻으면 인생문제 만가지가 편해지는데, 만가지 지식을 얻어도 한가지 인생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nbspnbspnbsp 정토회의 불교대학은 최소한 필요한 불교지식과 지혜를 얻도록 구성된 것입니다. 느낀 것을 함께 나누기를 하고 보시와 봉사를 해서 실천을 해 보는 것입니다. 법을 알지만 실제로 실천은 잘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행 해보는 것입니다. 실제로 경험해 보면서 자유로워지면 그게 삶에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nbspnbspnbsp 내가 옳다고 하는 것이 없다고 절에서 가르치지만 현실에서 다투는 것은 내가 옳다는 것이 있다는 것이 현실이고, 내가 옳고 그름이 없다는 것을 알고 옳다는 것을 내려놓으면 도리를 아는 것입니다. 남편에게 참회하라는 말은 내가 옳다는 것을 내려놓으라는 것이니 그것을 경험함으로 내가 행복해 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목적으로 여기서 공부하지만 여기를 찾아오는 사람중에는 그런 목적으로만 오는 것이 아닙니다. 자식, 남편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서 오는 사람은 불교기초교리를 가르쳐 주면 그냥 가 버리고 불교기초지식을 알고 싶어서 오는 사람에게 봉사활동을 하자니 가버리는 것입니다. 10명중 7명은 가 버립니다. 지식을 알고 싶어 오는 사람은 가버리고, 복을 빌러 오는 사람도 가버립니다. 여기에 10명이 다 있어야 한다는 것은 잘못 생각하는 것입니다.nbspnbspnbsp 바른 불교, 쉬운불교, 생활불교를 지향하니 조금 여유를 가지시고 스님도 없고 불상도 없는데 와줘서 감사합니다. 한번이라도 와줘서 감사합니다. 법문이라도 들어줘서 감사합니다. 기도라도 하고 가니 감사합니다. 마음을 이렇게 내야합니다. 이게 부처님의 걸식의 원리입니다. 달라고 하지 않고, 주면 감사합니다. 안줘도 감사합니다. 이걸 줘도 저걸 줘도 감사합니다. 나는 최선을 다하되 상대가 어떻게 하던 시비하지 않는다는 이런 마음으로 해 봅니다.”nbspnbsp 올해 불교대에 입학하신다는 질문자는 공부 열심히 해서 내년에 스님께 수계를 받아 진정한 불자의 길로 들어설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분도 있었습니다.nbspnbsp 모두 4분의 질문을 받고 난 후 오늘 모든 법회를 마무리하였습니다.nbspnbsp 어제 다녔던 부산지역은 신심과 열정과 힘이 느껴졌다면 오늘 다닌 법당들은 처음 시작한 법당의 풋풋함과 애씀과 수고로움, 그리고 초발심자의 발심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스님께선 법회 오신 분들과 눈을 맞추며 격려와 위로와 함께 수행자로서의 정확한 원칙에 대해서도 명확히 제시를 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 내일은 대구, 경산, 논공, 달서에서 법회가 이어집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2014.2.6. 울산정토회, 부산남구법당, 서면정토회, 사하정토회 법회
오늘은 정초순회법회 5일째 되는 날입니다. 오전에는 울산, 오후에는 부산 남구, 서면, 저녁에는 사하정토회로 총 4곳에서 법회를 했습니다. 며칠 연이은 한파의 뒷자락에 울산은 첫눈이 펑펑 내렸습니다. 오전 8시쯤 내리기 시작한 눈이 법문 시작 전에는 쌓이기 까지하여 사람들이 찾아오는 길이 걱정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날씨 속에도 울산 법당은 스님 맞을 준비가 깔끔하고 정갈하게 다 되어 있었습니다. 오전 9시를 시작으로 한두 분씩 오셔서 10시쯤은 자리가 부족하여 법당 입구까지 앉으셔서 약 220여명이 오셨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도 눈으로 인해 두북에서 울산까지 평소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셨다는 말씀을 하신 다음 밝게 정초 법문을 시작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 “똑같은 상황에서 기도를 했을 때, 기도한 사람은 능히 감당해 낼 힘이 있습니다. 즉, 우산을 준비해 간 사람은 비가 온다 해서 당황하지 않고 비가 오면 우산을 펼쳐들고, 비가 오지 않으면 접어서 가방 안에 넣고, 그러니 비야 올려면 와라. 이게 기도하는 사람, 준비된 사람의 삶의 자세입니다. 그런데 기도 하지 않는 사람, 수행하지 않는 사람, 준비 되지 않는 사람은 늘 요행을 바랍니다. ‘오늘 비가 안와야 된다. 우산 준비도 안했는데..’ 그러다 비가 오면 두려워하고, 당황하고 요행을 바라면 날씨에 구애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도 하는 사람은 날씨에 구애를 받지 않습니다. 그런 것처럼 수행하고 정진하는 사람은 이런저런 일이 일어나더라도 거기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라며 준비된 사람, 수행하는 사람의 삶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스님의 쉬운 법문은 불자들의 가슴에 오롯이 담기는 듯했습니다.nbspnbspnbsp 이후 스님은 한명한명 울산 활동가들의 소개를 듣고 수고가 많다는 격려도 해주시고 힘든 것들 다 내어 놓고 얘기해보시라고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리고 모두 6분이 질문을 하며 스님께 조언을 구했습니다. 손자를 보게 되면서 힘들다는 50대 여자분, 아버지가 힘들어 하실 때 도와드릴 방법을 알고 싶다는 20대 남자분과 직장생활 중 급성백혈병으로 딸을 잃고 죄책감과 미안함으로 힘들어하는 임신부 등 조언을 구하는 질문자에게 스님께서는 계속 질문을 던지면서 스스로의 답을 이끌어내었습니다. 많은 대중들이 함께 공감하면서 이곳저곳에서 눈물을 훔쳤던 질문, 급성백혈병으로 딸을 잃고 괴롭다고 하는 여자분에게 스님께서 하신 말씀을 옮겨봅니다.nbspnbspnbsp “지난해 2월 육아와 일의 병행으로 힘들었습니다. 직장으로 복귀하고 얼마후에 둘째 딸이 급성백혈병으로 죽었는데, 자만심으로 잘못 살아온 내 탓인 듯싶어 자책하게 됩니다. 불대 입학해서 달라져야겠다고 각오하고 왔지만 딸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으로 힘듭니다. 고통을 겪고도 예전 버릇을 바꿀 수 없고, 큰 아이와 곧 태어날 아이를 망칠까 두렵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먼저 위로의 말을 해주시면서 “엄마 마음, 힘들었겠어요. 그런데 뱃속 아이 입장에서, 엄마가 매일 울고 우울해하고 슬퍼하면 좋을까요? 죽은 아이 생각하며 내가 어리석었다 하면서 지금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 더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어떤 잘못을 했다면 깨우쳐서 반복 안 하는 게 수행입니다. 그 아이를 잘 돌봤다 해도 급성백혈병 환자의 생존율은 높지 않습니다. 또, 설령 그 아이가 생존한다고 해도 생존하는 것이 어쩌면 아이나 엄마에게 더 힘들어 질 수도 있습니다.nbspnbsp 아이는 자기 생명만큼 산 것이지, 엄마 잘못은 없습니다. 태중에서 갈 수도, 태어난 직후에 갈 수도, 유아 때 갈 수도 있습니다. 죄책감을 갖는 건 이해되지만, 올바른 마음가짐은 아닙니다.nbspnbsp넘어지면 일어서야지, 왜 넘어졌느냐며 탓하면 안 됩니다.nbspnbspnbspnbspnbsp‘1년 같이 살고 좋은 기쁨을 주고 가서 고맙다. 다음 생에는 건강한 몸받아서 잘 살아라’ 하고 자기가 밝아져야 뱃속 아이에게 좋습니다.nbspnbsp 강아지는 엄마 훈련 받고 새끼를 낳나요? 엄마는 특별한 훈련이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돈에, 명예에 미치거나 이렇게 정신적으로 미치면 자식도 눈에 안 보이는 것입니다. 편안한 맘으로 아이를 낳고 맑은 정신으로 정진하면서, 자연스럽게 키우면 됩니다.nbspnbsp 장애가 있다면 장애에 맞게 키워야 아이에게 열등의식이 생기지 않습니다. 아이를 잘 크도록 도와주는 게 엄마의 역할입니다. 엄마의 욕망에 맞추어 키우면 안됩니다. 자꾸 죽은 아이 생각하며 위축 되면 새로 태어나는 아이에게 안 좋습니다. 엄마가 행복하게 살면 아이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애는 엄마를 그대로 본받습니다. 정말 아이를 사랑한다면 자기가 행복하게 사는 게 좋습니다. 힘든 가운데 아이를 사랑하면 사랑을 더 느끼게 됩니다. 그러니 이 자리에서 탁 놓아버리세요. 사람이 나고 죽는 것은 가을이 되어 낙엽이 떨어져야 봄에 새순이 나오는 것과 같습니다.nbspnbsp 질문이 끝나고 스님께서 인사를 하려할 즈음 갑자기 한 남자분이 일어나더니 제게 시간을 좀 달라하셔서 마이크를 드렸더니 시를 읊고 관세음보살 노래를 부르셨습니다. 능숙하게 한 것은 아니지만 스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담은 내용이어서 숙연해졌습니다. 진심은 어떻게든 전해진다는 걸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nbspnbsp 울산법회를 마치고 공양을 하시고 지난해 10월에 개원한 부산 남구법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가을 불대생을 45명이나 모집하고, 수요법회 참석자의 수도 매주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청년법회도 진행 중이며, 활동가들의 단합이 잘 되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고 하신 총무님의 말씀처럼 남구 법당은 환하고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였습니다. 남구법당 역시 약 140여명의 많은 대중이 참석하여 자리가 부족하여 스님의 책상 앞까지 앉았습니다.nbspnbspnbsp “소문내지 말고 조용히 봉사자들 하고만 법회하자고 했는데, 누가 소문 내어서 이렇게 많이 왔어요?”라고 농담을 하셔서 폭소로 법문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 개원한지 얼마 안지나서인지 불대 생들의 질문이 많았습니다.남편과 같이 장사를 하는데 모든 것이 마음에 안 든다는 분, 해운대법당에서는 맡은 소임만 하고 갔는데, 남구법당은 한분이 45명 역할을 하니 힘이 든다고 하소연 하는 분, 화장품 가게를 하는데 적자라서 계속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인 분, 불대 수업을 하며 앙굴리말라에 대한 생각이 복잡하다. 피해자의 가족 입장에서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는 분, 사촌오빠의 정도를 넘어서는nbspnbsp잔소리가 정말 미워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고민하는 분 사업을 하다보면 매출에 신경을 쓰게 되고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데, 돈에 대한 집착이 심해 잘 안될 땐 부부지간에 싸움도 일어나기도 하고 이렇게 안 살고 싶은데 잘 안된다고 하시는 분 등 모두 6분이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 여섯 가지의 질문 중 남편과 같이 일을 하신다는 두 질문에 대해서는 “사장을 누구로 할 것인지 확실히 정하고 무조건 사업장에서는 사장 말에 ‘예’하고 따라야 합니다.”라며 내용과 형식이 맞지 않으면 문제가 생김과 인연 따라 나의 역할이 주어지고 그 역할과 상황에 충실해야 한다는 ‘불수자성 수연성’의 법구경과 연결하여 설명해 주셨습니다.nbspnbsp 정해진 시간을 넘겨서까지 질문 못한 사람이 없도록 하시다보니 서면법당으로 가는 길은 정말 급했습니다. 서면은 항상 복잡한 곳이다 보니 법회 시작 5분전에 도착하였습니다. 서면법당은 동래법당의 수용부족으로 작년 12월초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1월부터 수요법회를 진행하고 있고, 오는 2월 18일 개원법회를 연답니다. 이런 번화한 시내에 법당을 마련하기엔 장소나 경제적인면으로도 많이 힘들었을텐데도, 힘이 넘쳐 보이는 활동가들의 법력 덕분인지 법당 안는 약 250명이 꽉 매우고 있었습니다. 대중이 너무 많아서 밖은 추워도 법문 내내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웠습니다. 법당 불사로 많이 힘이 드셨던 총무님이 질문하라는 스님의 말씀에 벌떡 일어나서 하소연에 가까운 질문을 시작으로 내적 심리가 많이 불편했는데 불대 다니면서 나는 많이 좋아졌지만, 360일 술 마시는 남편이 아직도 불편하다는 분, 주장이 강한 친정아버지의 의견에 따라 내가 하고 싶은 것 포기하고 살아온 과거가 후회가 되고 지금은 임신한 상태인데 아버지만 보면 불편한 마음이 올라와서 불편하다고 하시는 분, 책을 많이 읽고, 스님 법문도 많이 들어서 많이 편안해졌지만, 내 눈에 부족한 사람들만 보면 가르치려고 하는 내 모습에 마음이 불편하다고 하는 분, 오랜 병으로 몸이 불편하니 마음도 지쳤는데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할지 길을 묻는 분들이 스님께 고민을 내어놓고 나아갈 길을 물었습니다.서면 법당의 총무님의 “동래소속법당에서 서면정토회로 바뀌면서 동래 정토회에서nbspnbsp도움을 못 받고, 지부에 얘기를 해도 아직 8차년 시작이 안 되어 지원이 소극적이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가족들과도 힘들어지고 낙동강 오리알 같다는 생각이 들며 의지처가 없습니다. 힘들 때 의지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라는 질문을 통해 스님께서는 수행자의 자세를 부처님의 ‘자등명 법등명, 불방일’ 하라는 말씀으로 설명주셨습니다. nbspnbsp“부처님께서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 유훈에 ‘남에게 의지하지 말고 자기 자신에게 의지하라. 법 아닌 것에 의지하지 말고 법에 의지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자기 자신에게 의지하고 법에 의지해야 합니다.”라고 하니 질문자가 “제 수준에는 아직 어렵습니다.” 그러자 스님께서 “그런데 왜 법당을 열었어요? 대중의 편의를 위해 열었는데, 힘든다고 하니 여러분이 응원 좀 해 주세요. 아이들이 태어나면 언제 크나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 다 걷고, 학교 다니고 합니다. 그러다 독립하라하면 어쩔 줄 몰라 하다가 시집가면 잘 삽니다. 동래법당도 처음엔 이보다 더 어렵게 시작했어요. 그런데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사람이 왔는데 뭘 걱정합니까? 다 잘 될 거에요. 걱정 안해도 잘 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제1의 공양은 삼보에 귀의하고 계정혜 삼학을 닦고 정진하는 것 이었으니 걱정 말고 마음 놓고 일하면 부처님 법으로 다 살아가게 됩니다.”고 답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 역시나 정해진 시간을 넘기며 또 비빔밥으로 저녁 공양을 드시고는 오늘 마지막 법회가 열리는 사하법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사하법당은 개원한지 2년 남짓 되었고, 한 공간 안에서 법회와 사무, 회의까지 열리는 20평 정도의 소박한 원룸 식 법당이지만 봄. 가을 불대, 봄. 가을 경전반, 수요법회 주.야간이 다 운영되고 있습니다. 가정 법회를 거쳐 무료로 빌린 조그만 학원에서 불대 하나만 달랑 운영 되었던 것이 올해는 사하법당에서 사하정토회로 승격되어 하단로타리로 장소를 옮기기 위한 불사를 준비 중입니다. 불사를 원만히 이루기 위해 활동가들의 계속된 300배 정진 릴레이 기도가 진행 중입니다. 이렇게 좁은 법당에 80명에 가까운 대중이 꽉 들어차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 사하정토회는 지금 불사가 진행 중이다보니 총무님과 담당 활동가들이 장소를 구하기 위한 고군분투가 질문속에 고스란히 녹아나서 사하정토회의 어려움이 피부로 와 닿았습니다. 그리고 스님께 사하정토회의 상황을 하소연하듯 하니 듣는 대중들도 모두 공감하며 스님께 응원의 손길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얘기를 들은 스님께서는 특별히 다시 요청해 보라면서 필요하면 스님께서 나서서 조언해 주시겠다며 활동가들을 격려해 주셨습니다.이렇게 사하법당을 끝으로 오늘 4곳의 정초순회법회를 마쳤습니다. 네 곳 모두 활동가들과의 시간이다 보니 가족 같은 분위기에 행복했습니다.부산이 대도시라 이동하는 시간이 빠듯하여 정신이 없었고, 하루 동안 스님과 같은 일정을 경험해 보니, 스님의 수고로움에 지심귀명례의 마음이 저절로 생기는 듯합니다. 모든 인연들에 감사드립니다.nbspnbsp 내일은 안동, 영주, 문경, 상주에서 법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2014.2.5. 해운대 정토회, 기장법당, 밀양법당, 동래정토회 법회
오늘은 정초순회법회 4일째 되는 날입니다. 오전에는 해운대, 오후에는 기장, 밀양, 저녁에는 동래로 총 4군대에서 법회를 했습니다. 봄의 시작인 입춘이 하루 지났지만 날씨는 아직 쌀쌀합니다. 그런데 해운대법당은 스님 맞이로 그 분위기가 뜨거웠습니다. 오전 10시. 법당도 크고 사람도 많이 와서 170여명 정도 자리를 채웠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먼저 정초기도에 대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기도에 임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루를 잘 보내기 위해서 아침에 기도를 하듯이 새해를 잘 보내기 위해서는 정초에 정성으로 기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처님께서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이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고 하셨습니다. 꾸준히 정진하는 것에는 이길 장사가 없습니다. 운명을 바꾸려면 꾸준히 해야 합니다. 기분 좋을 때 정진 몰아서 하고, 하기 싫을 때 안하는 것은 정진이 아니라 그냥 취미로 하는 것입니다.”nbspnbsp 질문은 책임을 맡고 있는 활동가들 중심으로 하다 보니 활동가들이 정토회에서 봉사를 하면서 힘든 이야기를 스님께 내어놓고 길을 물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남편분이 정토회 가는 것을 싫어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남편입장에서는 불평할 만하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남편입장에서는 결혼해서 살면서 돈도 벌고 일도 하는데 아내가 매일 절에 나가서 봉사하고 있으니 화가 날만하다는 것은 인정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그러면 정토회 활동을 그만두면 되지 않는가? 그러고 싶습니까? 그러면 내가 좋아서 정토회 다니는 것입니다. 그러니 가정을 돌보는 것과 자원활동 2개 다 하고 싶다는 것이죠?. 그러면 바쁠 수밖에 없습니다. 두 개 다 하고 싶으니 바빠야 합니다. 그건 다 자기 업입니다. 법륜스님도 바쁘잖아요. 누가 시켜서 하는 것 아니고 내가 원해서 하는 거잖아요.”라며 가볍게 받아들이도록 말씀해주셨습니다.nbspnbsp 법회는 12시 넘어서 끝이 나고 간단하게 공양을 하시고 바로 기장으로 넘어갔습니다. 시간은 오후 1시 30분, 약 50명 정도 앉아 있었습니다. 기장법당은 작년 여름에 개원을 해서 그런지 아담하고 참 예뻤습니다. 스님께서도 법당이 예쁘다고 하시면서 법회를 시작하였습니다.nbspnbsp 기장법당은 작은 도시도, 큰 도시도 아닌 곳에 자리도 잡고 있다 보니 센터개원 문제, 직책에 대한 문제등 현실적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nbspnbsp 한 질문자는 “정토회 직책을 맡고 있는데 할 분이 없어서 제가 하게 되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빚을 지고 있어 빚을 갚으려고 직장을 가지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nbspnbsp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왜 차렸어요? 차려놓으면 하겠지요. 누가 할 사람 있으면 손들어 봐요? 없어요? 할 사람 있을꺼예요. 걱정 안 해도 됩니다. 옛날 우리말에 이빨이 없으면 잇몸으로, 호랑이 없으면 여우가 대장한다고 하잖아요. 어쩌면 처음 온 사람이 할지도 모릅니다. 너무 걱정은 하지 마세요.”라고 가볍게 위로해 주셨습니다.nbspnbsp 그렇게 질문을 조금 더 받고는 오후 2시 40분에 바로 밀양으로 이동하였습니다.nbspnbsp 밀양 법당은 시내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위에 아파트도 있고 가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nbspnbspnbsp “저는 아직 부족한데 담당자까지 맡아하고 있습니다. 겁도 없이 덤벼든 것 같아서 하면 할수록 일이 세심하고 정확해야 하는 데, 느긋하고 단순한 제 성격하고 안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거운 마음을 어떻게 하면 가벼워질 수 있을까 싶어요.”라며 스님께 고민을 내어놓았습니다.스님께서는 “그거 뭐 고민할 게 있어요? 담당자를 안 하면 되잖아요. 하나도 어려운 것 아니네요. 할 사람 없으면 또 딴사람이 하면 되지요. 이것도 저것도 안 되면 문 닫으면 됩니다. 밀양 정토 법당이 언제부터 있었나요? 정토법당 없을 때도 밀양시민 사는데 아무 지장 없었어요. 또, 아까 이 분 말씀이 자기는 느린데 정토회는 빠릿빠릿하고 정확해야 하니 나하고 안 맞다는 얘기인데, 이 정토회 일을 하면서 깔끔하게 하는 걸 배우잖아요. 배운다는 것은 변화입니다. 좋은 게 있으면 배우려고 마음을 내야 합니다. 나하고 안 맞다 이러면 인생살이가 고달프게 됩니다. 거기로부터 자유러워지면 그게 해탈이라고 합니다.”라며 수행적인 입장을 다시한번 알려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정토회는 일과 수행이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해서 정토회일을 하고 있습니다. 담당자를 맡고 있는데 헉헉거리며 직장일까지 하고 있습니다. 한다고 했는데도 불대 졸업률이 너무 저조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어떻게 하면 가벼워질까요.”라며 스님께 물었습니다.스님께서는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세시까지 하면 좋은데 두시까지 밖에 안 되면 그렇게 하세요. 총무님과 의논해서 담당을 혼자서 하지 말고 둘이서 하고 직장에서 시간을 만드는 방법도 있고, 자꾸 연구를 해야 합니다.”라며 현실에서 필요한 부분에 대해 연구하는 자세를 일러주셨습니다.nbspnbspnbsp 그리고 송전탑에 관련해서도 질문이 나왔습니다. 스님께서는 현 시점에서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오후 5시 20분 강연을 마치고 오늘의 마지막 법회, 부산 동래법당으로 이동했습니다.nbspnbspnbsp 동래법당은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법당으로 약 20여년 정도 되었습니다. 이동시간이 퇴근시간이라 차가 많이 막혔는데 법당에는 약 250여명의 사람들이 참석해서 발 디딜 틈 없어 늦게 온 사람들은 위층에서 법회를 들었습니다. “아이가 이제 2학년 올라가는데 약간 막막한 마음도 있고 또 활동을 계속 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제가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그리고 어떤 한사람이 청정한 맘으로 어디든 앉아 있으면 거기가 절이다 말씀하셨는데 청정한 마음이 무엇입니까?”라고 스님께 물었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괴로움 없는 마음이 청정한 마음입니다. 애는 밥 만해주면 되고 중학교 가면 밥 자기가 해먹도록 하면 되고 아무 문제없습니다.”라며 가볍게 답을 해주셧습니다.nbspnbspnbsp 그외에도 남편과의 갈등, 남편을 불교대학에 다니게 하고 싶다. 등등 가족과의 관계문제가 많이 나왔습니다.nbspnbspnbsp 마지막으로는 스님께서는 “복을 지어야 복 받는 것입니다. 인과법을 알면 내 선택이 가벼워집니다. 불법은 내 선택이 주어지는 것이다. 돈을 빌렸는데 안갚는다든지, 복을 안 지었는데 복 받겠다고 하면 자꾸 힘있는 자에게 얽매이게 됩니다. 과보를 안 받으려고 하니 괴로운 것입니다. 수행을 하면 당장 나날이 좋아지진 않습니다. 천일 뒤를 보면 좋아집니다. 그런데 백일 뒤에 돌아보니 더 안 좋아졌다고 하는 것은 그 전의 과보를 받는 것입니다. 그러니 꾸준히 기도를 해나가시기 바랍니다.”라며 새해에도 꾸준히 정진해 나갈 것을 당부하였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이렇게 오늘 모두 4곳의 법회를 마치고 두북으로 이동하셨습니다.내일은 울산, 부산남구, 서면, 사하에서 법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2014.2.4. 마산, 내서, 함안, 김해, 창원법회
오늘은 정초순회법회 3일째 날입니다. 오전에 마산법당, 오후에 내서법당, 함안법당, 김해법당, 저녁에 창원법당을 차례로 방문하여 법문을 하셨습니다.nbspnbspnbsp 오전 10시 마산정토회에 들어서니 많은 활동가들이 각자 맡은 일을 분주히 하고 있고 법당에는 100여분이 스님의 법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먼저 정초기도 입춘기도의 의미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늘 입춘인데 갑자기 춥네요. 봄을 맞는 날인데 한겨울을 맞는 것처럼 춥네요. 그런데 하루만 보면 춥지만 한 달쯤 길게 보면 점점 따뜻해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틀 전에는 봄을 넘어 초여름처럼 더웠는데 늦추위가 불어닥친 것 같아요. 그러나 세월을 이기는 장사는 없습니다. 나날이 봄은 오고 있습니다. 수행정진 또한 하루하루를 보면 여러 가지 일이 생겨 수행 안 하니만 못하다 반발이 생기지만 100일쯤 길게 보면 봄이 오듯이 행복이 옵니다. 3년을 보면 확연해집니다. 날씨는 해의 길이에 따라 점점 따뜻해지고, 점점 추워집니다. 그러나 수행은 정진에 따라 이루어지는데, 형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마음가짐이 더 중요합니다.nbspnbsp 그러므로 정성을 기울여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기는 하는데 그냥 하면 변화가 미미하고 정성을 들이면 변화가 분명해집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남한테 묻는데, 남한테 물을 게 없습니다. 부지런히 했는데도 변화가 미미하다면 나는 무거운 돌을 굴리니까 잘 굴러가지 않는 것과 같고, 옆사람은 놀면서 하는 것 같은데도 잘 된다면 가벼운 돌을 굴리니까 잘 굴러가는 것과 같습니다. 내 업장이 무거운 돌과 같으면 처음에는 힘이 많이 들지만 구르기 시작하면 잘 굴러갑니다. 현재만 보고 효과를 점검하면 안 됩니다. 복을 많이 지었는데도 받는 복이 적다면 빚을 많이 내었다는 것이고 복도 많이 안 지었는데 받는 복이 많다면 빚을 내고 있는 중인 것입니다.nbspnbspnbsp수행한다는 것은 늘 삶을 준비하는 것고 같아 준비된 사람이 수행자입니다. 지붕의 이엉을 잘 이어놨으니 ‘비야 올려면 와라’는 법구경의 말씀은 준비가 되어 있으니 두려워 할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준비가nbsp되어 있다면 세상이 어지러워야 살맛이 납니다. 세상이 어지러워야 영웅이 납니다. 촛불도 깜깜하면 더 밝아 보입니다. 전기불이 없으면 별빛도 더 밝아 보이고 별의 숫자도 더 많아 보입니다. 보살은 세상의 혼란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준비된 사람에게는 혼란스러워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이렇게 담담히 받아들이는 이것이 수행입니다. 한 해를 시작할 때 준비된 마음을 갖기 위해 입춘 겸해서 정초 3일 정진을 합니다.”nbspnbsp 그리고 지난 3년간 일반대중을 위해 강연준비하느라 스님 얼굴도 못보고 법문도 못들은 활동가들에게 우선적으로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당부도 하십니다.nbspnbsp “올해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할 건데 오늘만은 우리 도반끼리 얘기를 나누어 봅시다. 찌그락째그락 소리도 나고, 이제 더 못하겠다 퇴굴심 나는 사람도 있고, ‘이놈의 절은 일만 시킨다 다른 절에 가야겠다.’며 신심이 떨어지는 사람도 있을 텐데, 한번 점검해 봅시다.nbspnbsp 등산 처음 가는 사람이 산을 잘 오를까요? 매일 가는 사람이 산을 잘 오를까요? 이처럼 하면 할수록 요령이 생기고 힘이 나고 신심이 나는 사람이 있고, 하면 할수록 지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치는 사람은 욕심을 내서 하기 때문입니다. 일을 많이 해서가 아니라, 능력밖에 과하게 하거나 칭찬 받으려고 하거나, 성과 내려고 하기 때문에 지치는 것입니다. 수행은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이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만 하겠다 하는 사람은 수행이 잘못된 것입니다. 그러니 8차에 입재해서 수행을 열심히 해야 되겠죠? 장애가 있는 게 좋습니다. 넘어 서면 새로운 세계가 열립니다. 꾸준히 해 나가는 게 필요하고, 뭐든지 맡아 해보는 게 필요합니다.”nbspnbspnbsp한 여성 질문자는 법당에서 일하면서 시기질투심이 나고 잘난척하는 자신을 보는데 겸손하면 되겠다 하는데도 잘 안된다고 질문을 합니다.스님께서는 “누가 잘하는 걸 보고 나도 사랑받았으면, 나도 칭찬 받았으면 하는 것은 질투심이 아닙니다. 칭찬받는 사람을 미워하는 것이 질투심입니다. 질투심은 나쁜 마음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질투심, 욕망, 분노가 동력이 될 때가 있으나 결과는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질투심 있다고 문제 되는 게 아닙니다. 질투심 있다는 걸 알고 극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고 격려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 또 한 분은 수행을 하는데 분노가 올라온다고 질문합니다.스님께서는 “수행을 해서 없던 분노가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수행함으로써 있던 분노를 인지하게 된 것입니다. 내안의 분노의 양은 수행한다고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인지가 늘어난 것입니다. 분노의 양이 1000인데 1000을 인지하면 더 늘어나지는 않습니다.nbspnbspnbsp 첫째는 인지를 해야 합니다. 내꼬라지를 인지하려면 100일은 해야 자기를 알게 됩니다. 고치지는 못해도 알기만 해도 수행에 도움이 됩니다. 100일 동안 해보면 거꾸로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더 생긴 게 아니라 인지하지 못하던 걸 더 인지하게 된 것입니다. 정진하고 일하고 수모받고 발작하는 걸 통해 자기 상태를 알고, 드러내고 알아가고 분노의 바람을 빼가야 합니다. 내 자신을 알아야 남에 대한 이해심이 깊어지고 나도 개선이 됩니다.nbspnbspnbsp 두번째는 꾸준히 정진해 나가야 길게 보면 좋아집니다. 병도 약을 꾸준히 먹어야 낫듯이, 고치려면 1000일은 해야 합니다.”고 가르침을 주셨습니다.nbspnbsp nbspnbsp내 고향 남쪽 바다로 시작하는 가고파 노래를 연상시키는 파란 바닷물을 바라보며 내서읍으로 향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지난 12월 27일 개원한 내서법당이 위치한 지역의 현황, 법당에 나오시는 분들의 현황을 자상하게 물어보셨습니다. 법당을 내었으니 기도하여 업장을 닦고, 불법을 공부하여 지혜를 증득하고, 사회에 필요한 환경, 통일, 구호 등을 실천하여 내 삶이 주위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진실한 법당이 되기를 당부하셨습니다.nbspnbspnbsp 한 분이 3년 가정법회후 법당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소통이 안되고 의견이 묵살되는 느낌을 받으면서 물러나는 마음이 든다고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삐질만 합니다. 또 마음에 부담이 되겠어요. 그런데 업대로 사는 중생으로 살려고 부처님 법 믿었어요? 업을 이겨 볼려고 부처님 법 믿었어요? 그렇다면 원을 세우기를 비바람이 몰아쳐도 이겨내겠다.고 해야 하고nbsp이렇게nbsp마음을 낸 사람이라면 이만한 정도는 감당해야 합니다. 절에 와서 삐진 거 바뀌면 집에서 남편에게 삐지는 것도 바뀝니다. 그러면 내가 번 돈 내서 법당 월세를 내더라도 그만한 값어치가 있습니다.”고 초발심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고, 한편으로는 서운한 마음도 받아주셨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 이러저러한 불편한 마음을 그대로 툭 털어놓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nbspnbspnbsp 함안 법당은 아직 개원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법당을 마련하면서 불편했던 마음들을 내어 놓고 스님께 질문을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법당 마련하기까지 가정법회하고 그동안 수고하신 점을 치하하고, 수행하는 사람이라면 상황이 바뀌는 속에서도 잘 되도록 해야 한다며 원인을 안 밝혀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수행자의 자세를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법당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이러저러한 불편한 일들을 들으면서 내가 먼저 왔다, 내가 법당을 만들었다는 생각에 조금이라고 집착이 있으면 서운한 마음이 들고, 점점 괴로워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nbspnbsp 김수로왕과 허황후의 릉이 있는 불교의 산실인 김해법당을 찾았습니다. 2012년 5월23일 개원하여 도반들과 친밀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열심히 기도 정진하는 법당으로 자리를 잡아 뚜벅 뚜벅 나아가는 중이랍니다. 김해법당에 올라가니 신발 놓을 곳이 없어 한 보살님이 계단에 신발정리를 해 주고 있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오늘은 약 80여분이 오셨는데 법당에 자리가 모자라 복도에도 앉았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정초기도로 시작해서 한 해를 맞습니다. 기도를 하면 장애가 안 일어난다는 것이 아니라, 이런 저런 장애에 구애받지 않는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올해는 7차 회향후 8차를 맞는, 지난 3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3년을 대비하는 해로, 8차에 입재하여 빼먹지 않고 끝까지 해봐야지 하는 원을 세워서 해 봅시다”고 당부를 하고, 몇 분의 고뇌에 찬 질문에 자상한 답변을 해 주셨습니다.nbspnbsp 그중 한 질문자는 “5년 전 남편과 2년간 별거하다가 지금은 남편한테 숙이고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학교선생님으로 근무중인데, 술중독입니다. 이런 남편을 자식한테 맡기고 한국코이카자원봉사를 하고 싶었는데 못했습니다. 가도 되나요?”라며 자신의 고민을 내어놓았습니다.nbsp nbspnbsp 스님께서는 “술을 먹고 취하지 말라고 경전에 나옵니다. 농부가 참으로 막걸리 한잔 하는 것은 식사대용으로 먹나요? 흥분하는 마약으로 먹나요? 식사대용으로 먹는 것은 마약이 아닙니다. 술을 한컵만 먹어도 쓰러지는 사람도 있고, 술을 한댓병을 먹어도 구애를 안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남편이 직장 다니면서 술을 먹고도 괜찮으면 식사라고 보고 그냥 두세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잖아요. 가고 싶으면 가야죠. 그러다 남편이 문제가 생겨 자식이 원망하면 받아야죠. 내하고 싶은대로 하면 과보가 있습니다. 가고 싶으면 가면 좋은데 간 후에 남편이 문제가 생겨 자식이 원망하면 미안하다고 하면 되고 그래서 밉다고 안보려고 하면 안봐야 합니다. 욕심이라는 것이 그런 것입니다. 복을 안지어놓고 복 받을려고 하고, 돈을 빌려놓고 안갚을려고 하면 안됩니다.” 라며 답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마지막으로 창원법당으로 향했습니다. 2011년 4월1일 개원하여 천일결사정진을 하고 있으며 창원법당은 작은 집인 동읍 정토법회도 하고 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새해 인사와 더불어 정초기도를 시작으로 한해를 정진으로 잘 해 나가라고 격려를 해주시면서 법회를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그동안 책임을 맡고 활동을 해 온 분들을 한분한분 소개하고 인사한 후에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 nbspnbsp 남편이 활동하는 것에 대해 싫어하는데, 나름대로는 숙인다고 하는데 남편은 그렇게 보지 않고 강경하게 나와서 고민인 분, 불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어떤 마음으로 해야 하는지 조언을 구하는 분, 이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후 향방은 어떤지 궁금해 하시는 분, 아이들이 너무 많이 싸워서 고민인 분, 남편과 함께 학원을 운영하는데, 모든 것을 남편에게 허락받고 해야 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화병이 생긴 분, 아들이 이기적이고 부정적이고 다혈질이라서 고민인 분, 엄마가 결혼을 반대해서 고민인 분, 알콜중독인데다가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인 분들이 질문을 하여 스님께 답을 구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한분 한분 자상하게 답을 해주셨습니다.그중에서도 남편이 활동하는 것에 대해 싫어한다는 질문에 대해 많은 활동가들이 공감하는 질문인 것 같아서 함께 나누어 보겠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활동도 하고 남편도 좋아하는 그런 둘 다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출가하실 때 부처도 되고 아버지 따라 왕도 되고 이렇게 모두 다 하지는 못했습니다. 남편은 당연히 집에서 애들 잘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 잘 해라고 돈 벌어다 주는데, 그렇지 않고 절에 가 있으니 당연히 불만이 있습니다. 우리가 식사할 때도 비싼 집에 가면 서비스를 기대하고 서비스가 좋지 않으면 항의를 당연히 합니다. 남편이 화 내고 짜증낼때 당연히 화 내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하면 숙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숙여집니다. 근데 가게 주인도 손님이 지나치게 행동을 하면 장사를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자기 주장을 합니다 그게 인생사입니다. 그만두고 집에 가만히 있으면 행복한지 안한지 생각해보면 됩니다. 세상에 공짜가 없습니다.nbspnbsp남편이 요구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두탕을 뛰려면 본인이 바빠야 합니다. 두탕 뛰려면 어느 한쪽에 소홀할 수밖에 없으니 욕도 좀 듣는 것이 당연합니다. 남편에게도 욕좀 들을 만하면 듣고 법당에서도 욕 들을 만하면 좀 듣고 두가지 재미를 다 보려면 욕도 좀 듣고 또 부지런 해야 합니다. 두가지 재미를 다 보려면 힘이 들어야 합니다. 저는 행복한데 남편이 안 행복하잖아요. 때리면 맞으면 되지요. 맞고 죄송합니다 하면 두 대만 맞으면 손이 내려 갑니다. 맞고도 밤에 껴안아주면 남편이 더 이상은 안나갑니다. 맞고도 미안해 할 수 있는 정도가 되면 수행이 성공하는 것입니다. 집에만 있으면 수행이 안되고 집을 나올 형편도 안되니 인욕을 해야죠. 내가 하고 싶은 정토회 활동도 남편이 다 벌어주어서 가능하니 스폰서다 생각하면 남편이 고맙게 생각됩니다.” 라며 조언을 해주시면서 수행자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셨습니다.nbspnbsp 이렇게 창원법회를 끝으로 오늘 모두 5개의 법회를 마쳤습니다. 하루 5곳을 하다보니 약간 늦게 도착하는 지역도 있었고 스님께서는 저녁을 차안에서 간단히 요기하는 정도로 하실 수 밖에 없었지만, 다들 반가워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nbspnbsp 내일은 해운대, 기장, 밀양, 동래에서 법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늘 법문 정리는 창원정토회 이영숙님이 해주셨습니다.
2014.2.3 포항, 영천, 김천, 구미 법회
오늘은 정초순회법회 일정 중 2번째 날입니다.아침 7시 아침 식사를 한 후 이번 주 동행하는 문수팀 행자들도 함께 차 2대에 나누어 타고 두북에서 포항으로 출발했습니다.포항으로 가는 중간 경주 나원리 5층 석탑을 참배하면서 통일을 기원했습니다. 경주 부근에 남아 있는 석탑으로서는 드물게 아직도 조성 당시의 원형을 잃지 않고 있고, 이 탑은 각 부의 비례가 아름답고 오래된 석탑인데도 이끼가 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nbspnbspnbspnbspnbsp포항에 들어서서는 영일대 해수욕장의 곱고 가는 백사장에 발자국도 남겼습니다. 2월 초 겨울바다라고 여기기 어려울 정도로 햇빛은 부드럽고 바람이 불지 않아 잔잔한 바다위 저 멀리 배들이 떠 있고, 오른쪽에 포항제철 공장 굴뚝에서 연기들이 피어 올랐습니다.nbspnbspnbsp 2010년 가을에 개원한 포항정토법회는 정토불교대학, 경전반, 수행법회를 진행하고 각각 10명∼30명 정도 참가합니다. 오늘은 일년에 한번 법륜스님께서 방문하는 날이라서 직장 다니는 어떤 분은 하루 휴가를 내거나 오후 출근하거나 하여 약 90여 명이 포항정토행자들이 참석하여 법륜스님의 정초법문을 들으며 새해를 다짐했습니다. 법당에는 특히 2011년 법륜스님 청암상 시상식 사진이 액자로 걸려 있어서 포스코 본사로 유명한 포항정토회에 왔음을 실감했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고민이 있는 사람들의 질문을 받기 전에 새해를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에 대해 먼저 일러주셨습니다.“불교의 가르침은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모든 괴로움은 달라는 생각에서 비롯되므로 기대를 놓아버릴 때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다람쥐나 토끼를 보면 기대하지 않고 그냥 살고 있습니다. 우리인생에서 기대만 내려놓으면 동물보다 우수한 존재입니다. ‘그냥 산다, 그냥 한다’는 뜻은 옛날말로 하면 ‘일은 사람이 하고 뜻은 하늘이 이룬다는 것’이고, 최선을 다해서 하되 결과가 이뤄지는지 여부는 내 소관이 아니니 놓아버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마세요.”nbspnbsp 스님께서는 인간의 기대심리를 100미터 달리기대회에 비유 해주셨습니다. 동메달은 3,4위전에서 이겨야 딸 수 있기 때문에 기뻐하지만 은메달은 1위에 지기 때문에 실망하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음해 경기를 치러보면 동메달은 성적이 더좋고 은메달은 성적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또한 행복하다는것은 얼굴이 예쁘거나 돈이 많거나 지위가 높다는것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모르는 사람은 좋아보일 것 같지만 정작 본인들은 괴롭다고 합니다. 행복은 자기가 만들어야합니다. 불법의 가르침은 어떻게 하면 이 괴로움에서 벗어날까 고민하는 것이고, ‘행복도 내가 만드는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진실로 그 행복과 불행 내가 만드는 것이네’ 라는 법구경은 언제 들어도 가슴에 와 닿습니다.nbspnbsp “오늘부터 정초3일 기도를 하는데 일년을 시작하는 한해에 정초기도를 하면 한해 여러 가지 일들이 생겨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백일 잘살기 위해 하루씩합니다. 예전에 어머님들이 흰옷을 입고 초들고 쌀들고 절에 가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절에서 먹고 자며 정성스럽게 기도를 했습니다. 입춘기도를 하는 것은 인생에 행복을 기원하는 것입니다. 겨울은 괴로움으로 비유하되 새봄은 행복을 의미합니다.”nbspnbspnbsp “제가 일년에 한번 정초때라도 정토활동가들의 얼굴을 봐야하지 않나하는 생각으로 각 법당을 방문하는데 오늘은 법당에 오시는 분을 대상으로 법회가 이루어지는데 답답한 사람이 있다고 하니 들어봅시다” 라며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nbspnbsp 첫 번째 질문자는 부인은 초혼이고 남편은 재혼인데 전처의 딸로 인한 가정의 갈등을 질문하셨습니다. 현재 남편은 변해서 잘하고 있지만 예전의 상처로 인해 남편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질문자의 답답한 마음에nbspnbsp공감이 갔습니다.nbspnbsp 두 번째 질문은 어려운 질문이라 스님은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궁금해졌고 함께 나누어보겠습니다. “포항공대를 다니는 학생입니다 이성문제, 가족문제에 스님의 법문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수백만명을 학살한 사람이 본인은 정당하다고 합니다. 평화, 평등의 이데올로기를 우리가 현재 신봉하기 때문에 이 사건을 잘못되었다고 판단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nbspnbsp불교에서 옳고 그름이 없다고 하는데, 객관적인 사실인 진리를 사람들이 믿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으니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nbspnbsp “가치는 사람마다 다르고 절대적이지 않고 상대적입니다. 가치중에 다수의 사람이 공유하는 것을 보편성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보편적이라고 하면 두루 다수의 사람이 수용할 수 있습니다. 또 그것이 객관적 사실에 근접하는 것을 타당성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진리로 근접한 것은 객관적인 타당성을 가지고 또 다수의 사람이 종교와 나이 국가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적용되고 이해되는 타당성을 가져야 합니다. 대표적인 것은 인위성이 없는 자연적인 원리입니다nbspnbsp생명을 살리는 것은 짐승마저도 감사의 마음을 갖게 하고 최고의 은혜이지만,nbspnbsp죽임을 당할 때는 최고의 원한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살생하지 말고 방생하라고 하는 것입니다.”nbspnbsp 그 외에도 태어나면서부터 부모로부터 간섭을 받고 지금까지 간섭을 받고 살아온 남편과 중1의 아들의 사춘기를 바라보는 부인, 남자문제로 가출한 후 다시 재결합 한 아내와 함께 살아가는 남편, 항상 불평불만이 많은 엄마를 미워하고 원망하는 아들 등이 질문하여 스님께 궁금함과 답답함을 물었습니다.nbspnbsp 울고 웃으며 함께하다보니 어느새 2시간이 흘렀습니다. 질문자 한분 한분들이 다만 이 좋은 법과 인연을 맺어 조금이라도 괴로움에 벗어나기를 기원해봅니다.nbspnbsp 12시 10분쯤 포항에서 출발하여 가다가 점심식사를 하고 영천법회에 1시 30분쯤 들어섰습니다. 영천법회는 영천에서 위치가 좋다는 영천시청 부근 7층 건물 중 6층에 정토회 간판이 어디서나 뚜렷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6층에 도착하니 하얀색의 깔끔한 법당이 우리를 맞이했습니다. 2013년 3월 6명이 모여 스스로 정토불교대학을 개설하고 7월에 법당 불사를 시작으로 9월 3일 영천법회를 개원했다. 현재도 정토불교대학을 다니는 6명이 각각 1개 이상씩 역할 분장을 하여 일당 백의 일을 하고 있었습다. 처음에는 힘든 일도 많았지만 각 개인이 자기 문제가 극복이 되면서 지금은 행복하다고 합니다. 정토불교학생이 졸업하기 전에 이렇게 법당을 개설하고 운영하는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법당 개원하고 처음 법륜스님을 모시는 자리이기 때문에 꼭 모실 수 있는 사람들만 1인 10명씩 오시도록 하여 66명이 법회에 참석했습니다. 영천법회 법문 시간은 1시간이기 때문에 법륜스님께서는 간단한 인사말을 한 후 거두절미하고 바로 질문을 받았습니다. 가톨릭 신자인 여성이 6년 전 병원에서 근무할 때의 법륜스님 법문 중에서 기억에 남은 문구에 대한 질문을 했고, 처음에는 말을 많이 하고 앞장서서 말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남편이 말을 많이 하는 것을 싫어해서 지금은 꼭 필요한 말만 하고 친한 친구와 같이 한시간 앉아 있어도 별로 할 말이 없다는 고민을 털어 놓은 여성, 고3 엄마가 엄마로서 해 줄 수 있는 기도는 어떤 것인가 등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nbspnbsp 3시 영천법회를 마치고 바로 김천법회로 열심히 달려갔습니다. 김천경찰서 바로 옆 3층 건물의 2층 건물 7평 정도의 조그마한 법당에 15명 정도 참석하였습니다. 김천법회는 10년 전에 가정법회, 열린법회를 지속적으로 해오다가 작년 10월에 처음으로 조그많지만 독립된 법당으로 개원하였습니다. 스님께서도 처음 찾는 법당인데 예쁘게 잘했다고 칭찬해주셨습니다.nbspnbsp “우리가 이렇게 수행정진 하는 것은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입니다. 행복은 마음이 짓는 바입니다. 오늘 여러분들은 불법만나기 전보다 행복한가요? 확실한가요? 그럼 수행을 잘하고 계십니다. 불행하다면 수행이 잘 안된 것입니다. 이 세상에 어떤 사람도 나보다 더 소중한 사람은 없습니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수행입니다. 새해는 부지런히 정진하시기 바랍니다.”모두 6분이 질문을 하셨습니다.특히 아이셋을 키우는데 양쪽 귀가 잘 안들려 수술도 했고 보청기를 껴도 잘 안들린다는 젊은 애기 엄마의 질문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스님께서는 원래 안들리게 태어났으면 말도 못배워 벙어리가 되었을텐 원래부터 안들리고 안보이는 사람에 비하면 나으니, 더구나 눈은 잘 보이니 다행이라고 감사기도 하게되면 불안한 마음이 조금씩 안정이 될것이라고 위로해주셨습니다.nbspnbsp김천법회에 이어서 오늘 마지막 구미 법회로 가는 도중 휴게소에서 포항, 김천 법당에서 준비해준 도시락으로 저녁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렇게 도시락 준비하는 일이 활동가들에게 번거로운 일이니 내일부터는 모든 이들이 법회에 전념하고 앞으로 도시락은 싸지 말도록 전국법당에 이르라고 당부하셨습니다.nbspnbsp 오늘의 마지막 법회장소인 구미법당은 신라 불교가 처음 전해진 초전법륜성지가 있는 곳으로 2008년 4월에 대구법당으로 경전반을 다니던 보살님이 가정법회를 시작하셨습니다. 2011년 가족같은 도반4명이 함께 불사를 시작하여 지금의 정토법당을 개원했습니다. 젊은 활동가들이 주축을 이루어 활발히 법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nbspnbsp “오늘은 지난 천일 동안 기도하면서, 혹은 지난 1년 동안 기도하면서 어떤 문제나 장애가 있었는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점검해보는 것이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이유입니다. 또 하나는 전법과 봉사를 하고자 구미법당을 중심으로 모였으나, 그 과정에서 갈등을 겪고 분별심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 갈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자리입니다.”nbspnbspnbsp 모두 8분이 질문하였습니다. 법당운영의 어려움과 개인수행의 궁금함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그중에서 구미법당에서 활동하면서 고민이 되는 부분에 대해 함께 나누어보겠습니다.nbspnbsp“올해부터 구미법당이 정토회로 되면서 좋으면서 한편 부담입니다. 활동가가 젊다보니 아침 사시예불을 오는 것도 쉽지 않고 목탁교육을 받은 사람도 없는 상황입니다. 활동가들도 부담스러운듯한데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요? 그리고 전기시설의 기본용량이 낮아서 고민입니다.nbspnbsp 고민을 들은 스님께서는nbspnbsp“사시 예불의 경우 활동가들이 돌아가면서 하면 되고, 저녁 예불의 경우 퇴근해 온 사람들이 하면 됩니다. 목탁은 서툰 것이 당연하니, 서툴러도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쳐보십시오. 그리고 잘 되지 않으면 교육을 받아서 배워보면 됩니다.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자꾸 하다보면 좋아집니다. 단, 할 때 마음가짐은 이 순간만은 스님이 된 것처럼 경건한 마음을 갖고 하십시오.nbspnbsp 그리고 전기의 경우 최대한 절약해서 써보고 각 기구의 사용량을 점검 해 본 후, 그래도 방법이 없다면 기본량을 올릴 수밖에 없지요.nbspnbsp 회원님들의 보시금을 조금이라도 잘 쓰이도록 하기위해 절약과 점검을 통해 줄이려는 운영자들의 노고가 보입니다.nbspnbsp 또 다른 한분은 자녀들의 장애 때문에 힘든 상황에서도 활동을 하면서 생기는 문제에 대해 스님께 답을 구했습니다.“저는 열다섯 살 때 갑자기 걷지 못했습니다. 서울대병원에서 문제없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걷지 못했고 고통을 겪으며 살았습니다. 이후 현대의학으로 치유할 수 없음을 받아들이고 처한 상황에서 행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늦게 결혼하여 아이를 낳았으나 아이가 기관지와 식도에 선천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고, 둘째는 수면무호흡증이라는 선천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이 아이들을 돌보면서 저는 극심한 우울증을 겪었습니다. 두 아이를 안고 투신을 하려는 위기까지 갔으나, 마음을 돌려먹고 살아가기는 하지만, 아이들에게 무수한 화와 짜증을 내기도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남편은 잘못된 투자로 전 재산을 잃었고, 남편은 자살기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남편을 위로하고 새롭게 살아보도록 독려하는 중 심근경색을 앓게 되었는데 정토회를 알고, 불대와 경전반을 거치면서 예전보다는 좋아졌지만, 여전히 아이들에게 화와 짜증을 내고 있습니다. 스님께 기도문을 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가정상황에서 법당에 나와서 활동가로 일하면서, 아이들에게도 집중하지 못하고, 도반들에게도 미안한 상황이 연출되어 힘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조절해 나가는 것이 현명할까요?”nbspnbsp 스님께서는 “첫째, 장애 아이를 키우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아이를 돌보는 것과 법당봉사를 두고 갈등을 일으킬 필요가 없습니다. 장애 아이를 키우는 것은 그 자체로 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애 아이를 키우는 것을 우선시 하고, 여유가 생긴다면 법당에 나와서 봉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아이들만 돌보고 있으면 짜증이 곧 잘 나는 경우, 법당에 나와서 수행을 하면 짜증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그런 경우 법당에 나오는 것이 곧 아이를 돌보는 연장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법당에 나오는 동안 가족에게 집중하지 못한 만큼 남편과 아이에게 겸손한 자세를 하게 되고, 그리하면 관계가 더욱 원만할 수도 있습니다.nbspnbsp nbspnbsp첫째, 희귀병이 있는 경우,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내 건강을 챙기기도 힘들다고 판단되면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 좋고, 결혼을 했다면, 아이는 낳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nbspnbsp아이를 낳고 싶어서 낳았다면, 스스로 일거리를 만든 것이니, 장애가 있다면 있는 대로 받아들이고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권리를 존중하며 키워줘야 합니다. 장애가 있는 아이에게 비장애아와 같은 속도로 걷기를 요구하거나 기대하지 말고, 그 아이의 속도에 맞춰서 달리며, 행복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항상 자신이 살아온 과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정 나이가 되면 자립할 수 있도록 정을 떼어 주는 게 부모의 사랑입니다.nbspnbsp 기도는 ‘부처님, 저는 잘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살아가겠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잘 살 것입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라고 하면 됩니다.”nbspnbsp 즉문즉설을 모두 마치고 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구미법당활동가들에게 한가지 당부를 하시기도 했습니다. “구미는 다른 지역과 달리 신라불교가 처음 전해진 초전법륜 성지가 있습니다. 초전법륜 성지를 잘 가꿀수 있도록 각자 직분에서 이 점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바로 역사의식입니다. 감사합니다. ”nbspnbsp 이렇게 오늘 모두 4곳의 법당에서 순회법회를 하셨습니다. 일년에 한번 법당에서 스님을 가까이 모시고 편안하게 법문 듣고 질문할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nbspnbsp 내일은 마산, 내서, 함안, 김해, 창원법당에서 정초순회법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늘 법회 내용은 포항정토회 이지은님이, 하루일과 정리는 정안숙님이 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