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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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5.16. 제주 강연

스님께서는 아침 7시 30분부터 숙소에서 조찬 모임이 있었습니다.조찬모임 후 10시 30분부터는 제주 한라대 한라아트홀에서 강연이 있었습니다. 제주도의 하늘은 맑고 어느새 여름이 한걸음 달려와 해를 쨍쨍 비추는 아주 맑은날이었습니다. 법륜스님의 강연을 들을 기회가 많지 않은 제주도의 한라아트홀에는 700여명의 많은 제주도민들이 모여 스님의 강연을 경청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 강연의 시작은 유난히 일찍 온 봄에 찾아왔던 안타까운 사건이었던 세월호 사건의 희생자에 대해 명복을 비는 묵념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봄은 왔으되 봄이 오지 않았다.” 우리의 마음 상태를 대변하는 듯 한 말씀과 함께 이런 큰 사건과 또는 개인적으로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대처를 어떻게 하고,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구체적인 질문과 함께 답해주시겠다며 질문을 받으셨습니다.nbspnbspnbspnbsp 평소 스님말씀을 들으며 마음을 다스리신다는 한 분은 큰 병으로 요양 중인 남편이 목사를 만나 교회를 다닌다는 이유로 혹시 다른 종교로 인해 어떤 문제가 생길까 하는 질문을 하시기도 했고, 네 살 자녀의 투정이 심해져서 고민이신 분, 첫 번째 분과 마찬가지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마음을 다스리시는 분이 법문을 들을 때와 실제 화가 나는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을 참는 것이 힘들다는 고민도 있었고, 아이를 키우며 살다가 늦게야 밖으로 나와서 자신의 앞길에 대해 고민하시던 아주머니,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고 지적을 잘 하는 자신을 고치고 싶다던 분 등 많은 분들이 자신의 고민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그 중 스님께서 처음 강연을 시작하실 때 우리가 어쩔 수 없이 마주하게 된 사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답변과 함께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 한 고민을 소개드리겠습니다.nbspnbspnbspnbspnbsp 스님의 법문을 듣고 불심을 다스리시던 한 아주머니께서 평상시에 운전할 때나 맞지 않는 사람과 부딪힐 때 마음이 불편하고 욱하는 마음을 참는 것이 어렵기도 하고 또 참는 것 외에 더 나은 방법이 있는지 물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이 질문에 대해 다시 질문으로 질문자의 생각의 오류를 이끌어 내셨습니다. “만약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담배 때문에 몸이 나빠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해서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생각이 사라질까요?”nbspnbsp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자신이 아무리 결심을 해도 그런 욕구는 사라질 수 없다며 답변을 덧붙이셨습니다.nbspnbsp“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이러한 마음은 생각이 아니라 습관에서 오는 것입니다. 습관에서 오는 것은 나도 모르게 했다, 무의식적으로 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생각이 아니라 잠재된 의식에서 나오는 것, 나도 모르게 무지 상태에서 했다, 즉 의식이 깨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즉 담배를 피우고 싶다는 생각은 무의식에서 나온 것입니다. 내일 소풍을 간다 하면 알람이 울리기 전에 자기도 모르게 일어나 집니다. 무의식이 영향을 줬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자기가 좋을 때나 굉장히 집중력이 높을 때는 무의식에서 받아 들이기 때문입니다. 하기 싫은데 이해해서 해야 할 때는 의식은 알고 있지만 무의식에서는 거부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집중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nbsp 그래서 자기가 법문을 듣고 그렇게 하겠다는 것은 의식이 이해한 것이고, 욱하는 것은 지금까지 해온 것은 습관입니다. 이런 마음, 무의식에서 일어난 것은 통제가 잘 안 됩니다. 습관을 바꾸려면 오래 반복해야 바뀌게 됩니다. 담배를 안 피우는 것도 일정한 기간이 지나야 그 습관이 소멸이 되어서 담배피고 싶은 욕구가 안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결심을 해도 습관이 남아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그것에 대해 저항을 하게 됩니다. nbspnbspnbspnbspnbsp 습관을 바꾸려면 첫째, 결심을 세게 해야 합니다. 불교적으로는 대결정심이라고 합니다. 죽어도 좋다고 이렇게 결심을 세게 해버리면 저항하는 힘이 약해지고 기간이 짧아집니다. 그런데 아무리 결심을 해도 다른 사람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면 ‘한대만 피울까? 안 피우고 오래 살면 뭐하나?’하면서 나의 의식이 바뀌게 됩니다. 이것이 무의식에서 올라오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떤 속삭임에도 귀 기울이지 않고 ‘죽어도 좋다’는 대결정심으로 일정 기간이 가면 욕구가 점점 사라지고 습관이 사라지게 돕니다.nbspnbspnbspnbspnbsp두 번째, 결심을 하면 자꾸 무너집니다. 그러면 ‘나는 해봐야 늘 안 되더라’고 하면서 자기를 불신하게 됩니다. 그렇게 자기 불신의 부작용이 생기게 되는데, 그래서 알아차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 ‘안 피우겠다’고 결심을 하지 말고 피우고 싶어 하는 마음자체를 알아차려야 합니다. 화가 나면 ‘화가 나구나’하고 이렇게 다만 알아차리면 됩니다. ‘피우고 싶구나, 화가 나는구나’하고 알아차림이 계속 되면 나중에 저절로 소멸이 됩니다. 65279nbsp누구나 다 자기가 생각하는 것을 다 실천하는 건 어렵습니다. 되는 것도 있고 안 되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업을 따르는 사람들, 자기의 욕구를 따르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안 되고 이것을 자꾸 이겨내려고 정진 하는 사람들은 경험이 자꾸 쌓여서 저항이적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경험을 자꾸 쌓고 꾸준히 해야 합니다. 아침에 108배 절을 하면서 이런 것들을 반성하고, 놓치면 반성해서 돌아오고 현실에서는 일어나는 것을 알아차리고 이렇게 되풀이하면 조금씩 개선이 됩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작심삼일, 그것을 넘기면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천배 할 때까진 죽을 것 같아도 다하면 기분이 싹 좋아지는 것처럼 힘든 것도 넘어가버리면 아무렇지 않습니다. 일찍 일어나야지 하고 아무리 결심해도 잘 안 됩니다. 하지만 결심하지 않고 그냥 일어나버리면 일어나지게 됩니다. 결심하지 말고 고민하지 말고 해버리면 모든 고뇌가 없어집니다. nbspnbspnbspnbspnbsp우리는 자꾸 요행을 바라게 됩니다. 우리가 세월호 사건이 나면서 더 이상 돈, 속도, 성장 중심이 아니라 안전중심으로 가야한다고 자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안전중심으로 갈때까지 개인적, 사회적 저항이 엄청 심할 것입니다. 그래서 23개월 가다가 흐지부지 될 것입니다. 과거에 이미 그렇게 해왔었잖아요. 그러니 이번에 꼭 바꾸려면 이제까지 살아온 습관, 관성을 이겨내야 합니다. 변화를 위한 행동, 개인이 신호등 지키는 것부터 시작해서 사회적 관행, 제도를 바꾸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도 공부보다 삶의 가치관을 소중히 하는 것을 가르치는 등 그런 것을 먼저 바꿔야 합니다. 즉 자기습관을 개선 하려면 강력한 결심을 해야 하고 안된다고 그만두지 말고, 꾸준히 가벼운 마음으로 계속 한다면 결국 바뀌게 됩니다. 모든 것은 습관이 들어서 생기는 것들이기 때문에 습관을 바꾸는 것도 당연히 가능합니다. nbsp‘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것은 안바뀐다가 아니고 바꾸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세 살 때까지 심성이 생길 시기이기에 엄마가 아이를 사랑으로 보살펴야 합니다. 돈, 음식, 옷이 아니라 아이의 심성은 엄마의 사랑으로 형성됩니다. 그때 씨앗을 잘못 심으면 죽을 때까지 힘들게 됩니다. 과보가 바로 오면 바로 고치지만 과보가 바로 안 오니 개선하기 어렵습니다. 어른이 되어서 고칠려고 하면 어렵습니다. 결심을 단단히 해서 빨리 고치고 싶으면 전기 충격기를 사던지, 아니면 한번 짜증날 때마다 천배씩 절을 하던지 자기에게 벌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 충격을 주면 힘드니까 화가 나다가도 쑥 들어가고 그래서 고쳐지게 됩니다. 결심을 단단히 하던지 꾸준히 오래 하던지 빨리 고치고 싶으면 큰 충격을 주세요.”nbspnbspnbspnbspnbsp 스님께서는 강연을 마치시며 “우리는 지나가버린 과거를 괴로워하고, 또 오지 않는 미래를 두려워하며 지금 행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든지 지금 바로 행복할 수 있습니다. 행복하고 싶으면 행복하면 됩니다. 만약 눈이 보이지 않아 아름다운 꽃과 사랑하는 사람을 못 본다 생각하면 지금 보이는 게 큰 행복입니다. 그러니 지금 이미 행복이 가득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걸 자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걸 잃어버리고 나면 그때야 울고불고 그때가 좋았다고 자각하게 됩니다. 이번에 세월호 아픔을 보면서 소시민들이 행복이 생겼다고 합니다. 자식이 공부 안한다고 난리치다 이제는 교복을 입고 학교 가고 집에 들어오는 것만 봐도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건 원래 행복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노력해서 행복을 얻는 것이 아니고 행복한 것을 자각하는 것입니다. 살아 있다는 것이 행복입니다.”고 하시면서 “행복 찾다가 죽을래요? 행복 하게 살다가 죽을래요?” 라는 질문으로 청중들이 행복에 대해 자각하기를 바라시며 모두의 행복을 빌면서 강연은 끝이 났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강연후 사인회를 가진 후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한 후 스님께서는 다음 약속이 있는 약천사로 향하셨습니다.nbsp약천사 회주스님이신 혜인스님을 뵙고 순교자 이차돈선사 봉찬대제를 함께 지내는 것에 대해 의논하시고 해인스님께서 불사를 하고 계시는 룸비니 동산을 둘러본 후 오후 5시 15분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서울에 도착해서 바로 기획위 회의에 참석하셨습니다. 회의는 11시가 넘어 끝이 나면서 하루를 마무리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은 평화재단에서 내부회의 및 외부인사들과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2014.05.17. 17,732 읽음 댓글 2개

2014.5.15. 전국 모둠장 대회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스님께서는 오늘 아침 7시 30분부터 조찬회의가 있으셔서 모임에 나가시기 전에 서울 공동체 대중들에게 인사를 받았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서울 공동체 대중들은 스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삼배를 올리고 공동체의 막내인 조수현법우님이 스님께 감사의 편지를 올렸습니다.이어 스님께 꽃바구니를 올리고 다함께 ‘스승의 날’ 노래를 합창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저희 대중들에게 당부하셨습니다.nbspnbsp‘교만하지 말고 당당하라. 비굴하지 말고 겸손해라’는 2가지를 가슴에 새기며 수행정진하라고 일러주셨습니다. 스승님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며 부지런히 수행정진하겠습니다.nbsp이어서 7시 30분부터는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국민통합회의’의 조찬 회의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6월 19일 국민통합회의 선언 1주년을 맞이하여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현재 국내외적인 분위기가 남북문제에 대해 관심이 없는데, 이런 상황에서 1주년 심포지움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국민적 호응이 없기에 연기하지는 분도 계셨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해야 할 바는 해나가자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결론은 6월 19일에 기념 심포지움을 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그 주제와 내용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회의를 마치고 스님께서는 전국 모둠장 대회가 열리는 법주사로 출발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전국 모둠장 대회에는 전국에서 불대와 천일결사를 담당하는 모둠장과 자원활동 팀장, 그리고 법당 총무들로 약 320여명이 참석하셨습니다. 전국 모둠장 대회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되었지만, 법륜스님께서는 점심 공양부터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점심 공양후 스님께서는 오늘 참석하신 전국 모둠장들에게 법주사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 우리나라 문화재가 대부분 몽고란과 임진왜란, 그리고 6.25전쟁으로 소실되었다고 하시면서 그중 법주사는 임진왜란때 소실 된 후 복원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천년고찰 법주사에는 3개의 국보와 12개의 보물을 있으며 대웅보전을 필두로 삼선각, 명부전, 진영각을 지나 사천왕 석등과 국보인 쌍사자석등, 팔상전, 석련지 등의 국보와 보물 등을nbspnbsp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단체사진을 찍은 후 자리를 옮겨 즉문즉설을 하셨습니다. nbsp스님께서는 전국 각지에서 온 모둠장들을 지역별로 어디서 왔는지 소개를 하고 난 후 “그동안 일만 하다가 법주사로 놀러오니 어색하지 않아요? 산책은 잘했어요?”라며 다정하게 묻자, 우리는 네라고 크게 대답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그동안 세월호 희생자 추모대회를 이번 주에 계획했다가 다른 종교 측과의 조율을 위해 연기하게 된 것, 세월호 같은 사고가 계속 될 수 밖에 없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으로 인한 국내의 어려움, 중국과 미국의 세력 변화가 급물살을 타고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가는 어려운 국제정세등에 대해 이야기 해주시면서 이에 정토회는 개인의 수행을 기초로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함께 해주기 바란다는 당부를 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한국이 지금 역사적 전환기에 놓여 있는데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리들의 미래가 달려있습니다. 잘못하면 우리의 안정과 그동안 쌓아온 부도 모두 잃게 될 것이고, 내적으로는 세월호같은 사건이 어쩌다가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고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온 방식이 생명중심, 안전중심이 아니고 단기간에 성과를 내려는 쪽으로 달려왔기 때문에 이런 사고가 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세월호같은 어려움이 닥치면 온 국민의 마음이 합쳐져야 하는데, 이게 오히려 국론분열의 씨앗이 될 수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런데서 정토회는 개인의 수행에 기초를 두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위험에 빠지게 하기보다는 평화와 안정을 가지고 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립이 되어 지금까지 왔습니다.이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정신적인 힘듦, 불안정한 상황을 극복시키기 위해서 불법을 전하는 일을 주로 하고 우리가 안고 있는 이런 어려움들을 해결해나가는 사회적 책임을 함께 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런데서 정토구현이라고 하는 목표에 우리가 지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nbsp한국불교인이 천만이라고 하지만은 개인의 복을 구하거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의식이 깨어있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정토회가 아주 작은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불교계의 사회적 책임을 도맡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우리들이 개인의 문제를 다루는 일과 사회적 일을 다루는 일을 함께 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현실에서는 일이 두 개가 되고 이것도 하기 바쁜데, 저것까지 해야하나... 이런 비판이 나오기도 합니다. 우리는 수행을 기초로 한 위에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일과 수행의 통일이라고 하는 관점을 가지고 해나가야겠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지금 우리 조직이 좀 바뀌었다 한다면 그동안 수행도 그렇고 사회적 활동 문제도 지금까지 흩어져서 해왔는데, 앞으로는 수행도 혼자서 하지 말고 모둠을 만들어서 하고, 사회적 실천도 모둠원들이 공동으로 하는 방식으로 나가자 이렇게 되었습니다. 모둠장이 잘하면 모둠원들이 활력을 받아 열심히 하는데, 모둠장이 잘못하면 모둠원까지 영향을 받게 됩니다. 정토회에서는 모둠장이 아주 중요한 역할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둠장이 너무 적극적이어서 어떤 때는 문제가 되어 여기에 따르는 부작용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수행과 사회활동이라고 하는 공적 활동이어야 하는데 호칭도 보살, 거사로 안하고 언니, 오빠, 동생하면서 사적으로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정말 수행을 확산시키는 것으로 정토가 실현하는 사회적 활동을 확산시키기 위해서 모둠활동하면서 좋은 사례들도 말할 수 있고, 문제점들도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오전에는 산책하면서 친목을 다지고, 오후에는 우리들의 문제를 공유하고 함께 나누자는 것이 또 다른 하나의 취지입니다. 문제라는 것이 나쁜 것만이 아니고 좋은 성과도 포함이 됩니다.”라며 오늘 모둠장 대회가 열리게 된 연유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어떻게 모둠을 이끌어 갈 것인지등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신 후 모둠장으로 3개월간 활동하면서 애로사항이나 개선해야 할 사항에 대해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질문은 총 8명이 하였다. 먼저, 믿음에 관한 내용으로 사이비와 비사이비의 경계와 봉사를 하는데 미치지 않은 적당함의 경계를 묻는 질문, 그리고 수행일지 대신 밴드 나누기의 문제점과 정보화에 취약한 모둠원에 관한 질문, 원래가 부처라고 하는데 왜 우리는 범부중생이 되었는지 개인적인 질문, 밴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는데, 기도집도 모자라서 주지 못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질문, 사회활동 공지를 모둠장에게 내리면 모둠장이 선별을 해서 올리고 싶은 것만 게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질문, 아직 저녁부가 필요없을 것 같아서 국장님과 의논해서 하는데, 법당내에서도 의견이 갈리니까 내가 내주장만 하는 것 같아서 불편하다는 질문, 야외에서 모둠법회를 할 때 유투브를 보고 하는데, 거부하는 사람이 있을 때 꼭 유투브를 봐야 하는지, 또 나누기를 구체적으로 해라고 하는데, 감사합니다만 하는 사람, 관세음보살만 하는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인 질문, 조직운영과 모둠원과의 갈등 그리고 정토회가 전단지와 현수막 등의 환경운동에 역행하고 있어 불편하다는nbspnbsp질문등이었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질문자들의 고민을 진심으로 들어주고, 제도나 시스템의 미흡함은 인정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거나, 당장 해결이 어려운 환경문제같은 경우에는 이해를 구하셨습니다. 모둠원간의 갈등에 대해서는 수행삼아 저지르기와 밀당을 연습하는 기회로 삼으라는 충고로 한바탕 웃으며 답답함을 털어낼 즈음 내일 제주 강연을 위해 청주공항으로 가셔야한다며 일어서는데, 대중들은 나가시려는 스님을 붙잡고 스승의 날 기념식을 간단하게 가졌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스승님께 드리는 편지는 수원법당의 김주영 보살님 낭송하셨고 꽃다발도 전달하였습니다. 스님께서 “수행자들이여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라. 비굴하지 말고 당당하라”는 말을 해주시면서 부지런히 수행정진 해 나갈 것을 답례로 해주시고는 청주공항으로 이동하셨습니다.nbsp스님께서는 6시 35분 비행기로 제주로 출발하였고 7시 40분경에 제주에 도착해서 숙소로 오셔서 저녁 공양을 하신 후 제주도에 계시는 몇몇 분들과 미팅을 가졌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12시가 넘어서야 미팅을 마치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은 제주 강연이 한라아트 홀에서 있습니다.

2014.05.17. 17,246 읽음 댓글 2개

2014.5.14. 우리의 삶(수행관)-대구법당

스님께서는 오늘 새벽 1시경에 중국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하셔서 서울 정토회관에 도착하니 새벽 2시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오늘도 꼬박 밤을 새우며 용성조사 탄생 150주년 기념식, 세월호 추모회 관련한 업무를 보시고 새벽 5시 15분경에 잠시 회의를 하신 후 대구법당으로 출발하셨습니다. 대구법당으로 오는 길에 간단히 국수로 아침공양을 한후 9시경에 대구법당에 도착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오늘 대구는 여름을 느끼게 하는 더운 날이었지만 더운 햇살아래서도 환하게 맞아주시며 주차안내를 하시는 봉사자, 현관 입구에서nbspnbsp단정하게 법복차림으로 밝은 미소와 인사하시는 보살님이 계셔서 법당이 환하고 가볍게 느껴집니다.nbspnbspnbspnbspnbsp오늘부터 3주간에 걸쳐 대구 법당에서 스님의 특별 법회가 수요일마다 있습니다. 더욱 가까이서 스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귀한 시간. 감사한 마음에 3주간의 법회가 즐겁게 기다려집니다. 오늘 제1강의 주제는 욕망에 관한 것입니다. 스님께서는 먼저 세월호 참사로 돌아가신 희생자들의 위한 묵념과 한 뒤 법회는 시작되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대구 법당에서 있을 6회에 걸친 법회에서는 불교가치관에 대한 말씀을 드릴려고 합니다.nbsp사람이 살아가는 동력이 뭘까? 어떤 힘으로 살아갈까? 그렇게 생각해 보면 욕구가 뭘 하고자 하는 삶의 기본적인 동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맥이 빠지면 삶의 의욕이 없다.’ 이런 말을 하는데 뭔가 하고자 하는 욕구·욕망이 삶을 이끌어가는 동력이 됩니다.그런데 불교에서는 이 ‘욕망을 버려라’라고 이야기를 하니 여러분들은 헷갈려 합니다. 그 욕망을 버려버리면 의욕이 없는 인간이 되는 것이 아닌가? 마치 나무토막처럼, 돌멩이처럼 무감각한 존재가 되는게 아닌가하는 그런 혼란이 옵니다. ‘욕구나 욕망이 괴로움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 버리라고 그러면 무슨 힘으로 사나?’ 싶은 의문이 들어 물어보고 싶어도 못 물어보죠? nbspnbspnbspnbspnbsp그냥 속으로는 그런 의문이 들어도 묻지 못하고 겉으로는 수긍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의nbspnbsp신심이 깊어지지 않습니다. 의문이 있으면nbspnbsp물어보고 해소를 해서 마음에 한 점의 의문이 없어야 소위 믿음이 깊어지는데 속으로는 의심이 들면서 겉으로는 ‘예’ 하면서 하니 수행이 깊어지지 않습니다. 마음속의 의문을 탁 털고 해소하고 나아가야 하는데 움켜쥐고 억지로 하기 때문에 넘어지고 또 엎어집니다. nbspnbspnbspnbspnbsp 우선 현실적으로 보면 삶의 동력이 욕구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욕계’라고 하고 우리를 ‘욕계중생’이라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생물학적으로 두 가지 욕구가 있는데, 첫 번째로 내가 살려는 욕구가 있습니다. 개체 보존의 본능, 즉 자기를 유지하려는 본능을 생존본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개체를 보존하기 위해 물질 대사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두 번째로는 종족 보존의 본능, 즉 생물학적으로 복제를 말합니다. 그런데 먼저 개체보존을 위해 물질대사를 하기 위해서는 먹어야 합니다. 이를 식욕이라 하지요. 그 외에도 물을 마시고 숨을 쉬고 잠을 자고 이런 욕구가 있어야 존재됩니다. 그러나 개체 보존이나 종족유지와는 상관없는 욕구도 있는데 이런 것들은 다른 동물에게는 없습니다. 때로는 인간은 생존에 불리해지는 욕구도 있습니다. 그러니 어떤 것은 욕구를 충족해야 하고 어떤 것은 버려야 하는데 이렇게 하니 여러분은 혼돈이 옵니다. 현실을 잘 살펴보고nbspnbsp상황에 따라 규칙을 정해야 하는데 이것은 나를 행복하고 건강하고 자유롭게 하는데 기준을 정해야 합니다. 그 길로 나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얻고 장애가 되는 것은 버려야 합니다. nbsp욕계에서 사는 중생은 욕구가 충족되면 기분 좋음이 저절로 일어납니다. 즐거움이 기쁨이다 즉 ‘행복하다’라고 합니다. 욕구가 충족이 안 되면 기분이 나쁘다 이것은 괴로움이라고 말합니다. 이럴 때 우리는 ‘불행하다’ 라고 합니다. 욕구가 충족이 되면 기분이 좋은 ‘樂’이 되고 충족이 안 되면 기분이 나쁜 ‘苦’가 됩니다. ‘苦樂’은 되풀이 됩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는 바로‘苦樂’을 되풀이 한다는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이 ‘苦樂’의nbspnbsp윤회에서nbspnbsp벗어나는 것이 해탈입니다. ‘樂이 곧 苦’임을 알기에 일체가 ‘苦’라는 것이지요. 진정 자유로우려면 ‘苦’와 ‘樂’을 모두 버려야 합니다. 그런데, 일체가 苦임을 깨닫지 못하면 ‘樂’에 미련을 놓지 못합니다. ‘樂’이 괴로움인 줄 알면 저절로 놓아집니다. ‘방하착’이nbspnbsp바로 그것입니다. ‘그냥 놓았다‘는 것은 놓는 방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뜨거운 줄을 안다는 것입니다.방법의 문제가 아니라 이치를 탁 알아야 공부가 되는 것입니다. 바로 樂이 苦임을 확연히 아는 것이지요. 그것이nbspnbsp苦로부터 벗어나는 해탈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욕구를 쫓는 쾌락주의나nbspnbsp욕구를 용납하지 않고 무조건 억누르는 고행주의는 해탈의 길이 아닙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中道’를 말씀하셨습니다. 욕구를 따르는 것만 욕구의 노예가 되는 것이 아니고 욕구를 무조건 누르는 것도 욕구에 반응하는 것으로 욕구를 다만 욕구로 알아차릴 뿐이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 과도한 욕구인 탐욕은 버려야 하고 상대적 욕구인 욕망은 절제해야 하고 기본적 욕구는 충족되어야 합니다. 즉 인간의 기본권리는 보장해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사회안전망구축입니다.” 라고 하시며 욕망, 중도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고는 다시 ‘욕구’, ‘욕망’, ‘탐욕’을 대중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협력해서 사냥한 생산물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를 예로 들어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아마 이보다 더 쉽게 설명해 주실 분은 안 계실 듯 합니다.nbsp“또한 수행자에게는 기본적인 권리마저도 타인을 위해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하므로 수행자는보시하는 길로 가야 합니다. 부처님께서 왜 탐욕을, 욕망을 내려놓는 것을 수행자들의 가장 기본으로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욕망을 내려놓기 위해서는 계율을 지키는 것이 속박이 아니라 나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하는 기초입니다. 그래서 계율을 알고 참회를 하고 그렇게 공부를 해 가야 하는 것입니다.”라며 욕망을 내려놓기 위해 계율이 있다고 설명하시면서 마무리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다음 계율에 대해서는 또 어떤 말씀이 있으실지 더욱 궁금해지는 아쉬움을 남기고 제1강 법회를 마쳤습니다.nbspnbspnbspnbspnbsp 내일은 마침nbspnbsp스승의 날이라 오늘 법회에 참석하신 대중들은 우리 모두의 스승님이신 법륜스님께 꽃다발과 스승의 노래를 합창했습니다. 늘 우리를 일깨워주시는 스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다해 함께 노래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렇게 오전 법회를 마치고 스님께서는 세월호 추도회를 연기하면서 관련된 업무를 보시고, 잠시 휴식하시면서 어제 한숨도 자지 못한 피로를 풀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오전강의가 끝난 후 대구에는 여우비가 내렸습니다. 종잡을 수 없는 우리네 삶이 가끔은 저 비를 닮아 오락가락하지만 해탈과 열반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고, 그 길로 가는 길을 명쾌하게 알려주시는 스님의 가르침을 가까이에서 듣는다고 생각하니 온종일 마음에는 가뭄 끝 단비가 내리는 듯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저녁 7시 30분, 강의가 열리는 3층 법당에 마련된 정갈하고 가지런한 방석이 어느 덧 꽉 매워져 320여명이 촘촘히 들어찬 법당은 오월이 아니라 시간이 훌쩍 흐른 여름날 같습니다. 자리가 모자라 법당문을 활짝 열어 마루에서도 강의를 들었습니다. 법회가 시작되기 전 세월호 침몰로 희생된 분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묵념을 올렸습니다. 유가족들의 상처와 고통이 시간이 흘러 조금씩 아물어지기를 바라는 마음도 합장한 두 손에 모아봅니다. 왼쪽 옷깃에 노란 리본을 다신 스님과 함께 산란했던 마음을 가라앉히려 죽비소리에 맞춰 잠시 명상에 든 후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 nbspnbspnbsp 스님께서는 6년 동안 해오신 즉문즉설이 개인적 문제에 많이 집중되어 있어 세상에 대해 체계적이고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부족함이 있었던 것을 보완하기 위해 4가지 주제로 4회에 걸쳐 봄강좌를 여시게 되었다고 하십니다. 지난 첫 번째 강의인 세계관에 대한 이야기, 이어진 두 번째 우리가 사는 사회에 대한 이야기의 큰 줄기들을 짚어 주신 후 오전 강의의 핵심까지 쉼 없이 말씀하십니다. 2만여개의 자동차 부속품을 한 바구니에 담아 놓은 것이 개별 존재의 집합이라면, 이를 잘 조립한 자동차가 연기법이라고 설명해 주십니다. 그러고보니 스님의 이번 강좌 역시 잘 조립된 자동차 같습니다. 오늘 처음 강의를 듣는 사람이라도 지난 강연의 내용들을 오늘 강의와 연결하여 짜임새 있게 들려주십니다.nbspnbspnbspnbspnbsp “인류문명의 발전에서 계승되고 전파되는 문명의 성질은 효율성과 공익성입니다. 예를 들어 살짝 훔치는 것은 개인으로 봐서는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전파된다면 사회에 손해가 되므로 전파력이 있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집단에서 훔치는 것은 이익이 됩니다. 그러면 훔치는 것이 전파되고 두 집단간에 전쟁이 일어나게 됩니다. 전쟁을 치루고 평등하게 통합되면 문제가 없지만 한 집단이 다른 집단의 하부계급으로 통합되면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이 생기게 되고 한 공동체 안에서 차별과 폐쇄, 배타적인 장막이 존재하게 됩니다. 성적 차별, 인종차별, 종족차별이 생기고 윤리와 가치관도 따로 적용됩니다. nbsp 현대사회는 크기는 커졌지만 열린사회입니다. 정보가 통제되지 않고 윤리도 따로 적용이 안됩니다. 그래서 공익성이 중요합니다. 공익성이 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길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이익을 추구할 권리가 있으나 타인의 이익을 해칠 권리는 없습니다. 이 범위 안에서 경쟁이 이루어지면 경쟁이 활력이 되어 전체 이익으로 이어지는데, 선을 넘어서면 공동체를 파괴하게 됩니다. 이것이 존재의 본질입니다. 인간 사이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 사이에도 적용됩니다. 인간 윤리에 더해 환경 윤리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현대사회의 3가지 큰 위험은 자아상실, 인류공동체 붕괴, 자연환경 파괴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문명의 진화를 말하려면 효율성만 가지고서는 안되고 반드시 공익성이 더해져야 합니다. nbsp 불교를 우습게 알던 백거이가 큰스님께 가서 불교의 대의가 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큰스님께서 ‘모든 악을 멈추고 모든 선은 행하라. 그 마음을 청정히 하라’라는 부처님 말씀으로 대답을 대신합니다. 그러자 백거이가 그 이야기는 세 살 먹은 아이도 알겠다고 말합니다. 큰스님께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세 살 먹은 아이도 알기 쉽지만, 팔십 먹은 노인도 행하기는 하기 어렵다.’고. nbsp 우리는 첫째, 이치를 배워야 하고 둘째, 계율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해 없는 실천은 맹목이고 억지입니다. 올바르게 이해하면 남이 보든 안보든 내게 불이익이면 행하지 않고 내게 이익이 되면 행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 스님의 말씀은 재미있고 유익하다는 것을 재확인하며 말씀을 따라 생각의 노를 젓다보니 어느새 실천덕목인 계율의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첫째, 불살생. 인간윤리와 생태윤리가 더해진 것입니다. 모든 존재는 살려고 합니다. 모든 존재의 생존권은 보장되어야 합니다. 그 어떤 것보다도 생명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장 작은 행위를 하고 가장 큰 과보를 받는 것이 살생입니다. 죽이지도 말고 때리지도 말라는 이 계율은 평화의 바탕이기도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 둘째, 뺏거나 훔치지 마라. 생존의 기초는 재화입니다. 나의 재물도 중요하지만 다른 이의 재물도 중요합니다. 생존권과 관계되어 분배의 문제를 생각해봐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셋째, 삿된 음행을 하지 마라. 이 계율은 행복권과 관계된 계율입니다. 인간은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행복을 추구합니다. 사람은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을 나누면서 행복을 느낍니다. 내가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고 남의 행복을 파괴할 권리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싫다는데 접근하는 것은 성추행이고 더 심하면 성폭행이 됩니다. 오히려 폭력보다 더 상대방에게 수치심과 괴로움을 줍니다. 이러한 인식도 연기에 기초한 세계관이 분명해야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을 내 쾌락을 얻는 수단으로 쓰지 말고 한 사람으로 존중해야 합니다.nbspnbsp첫째, 둘째, 세 번째 계율은 몸과 관련된 계율입니다.nbspnbspnbspnbspnbsp 넷째, 말로 남을 해치지 말라. 말로 남을 속이고, 말로 괴롭히며, 욕설하지 말아야 합니다. 세월호 유가족들 기사에 올라오는 댓글들을 보면 전혀 윤리의식이 없습니다. 말로 타인의 행복을 파괴하는 것입니다.”nbsp 이 네 가지 계율을 어기면 사바라이, 네 가지 중죄를 짓게 되어 초기 교단에서는 승려자격이 박탈되었다고 합니다. 깜깜한 밤에 인적이 없는 외진 곳에 낯설은 사람과 있다 하더라도 이 네가지 계율을 지키는 사람과 같이 있다면 마음이 편안하지 않겠냐는 스님 말씀에 가만히 눈을 감습니다. 상상만으로도 편안해집니다. 스님께서 계속 말씀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 “계율을 지키는 것은 남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는 동시에 나에게도 이익입니다. 남을 죽이거나 욕설할 때는 내 마음이 흥분된 상황에서 하지, 평화롭고 고요한 상태에서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선정을 닦을 때 첫째 조건은 고요함, 평정심, 둘째가 깨어있음입니다. 그러니 선정을 닦으려면 우선 계율을 지켜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 다섯째, 불음주입니다. 술도 음식 수준으로 먹으면 음식입니다. 그런데 취하기 쉬우므로 아예 먹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취하면 육체와 마음이 흥분되어 위의 4가지 계율을 어길 위험이 높습니다. 술 마신다는 자체보다 결과가 나빠지기 때문에 술을 먹고 취하지 말아야 합니다. 술을 마시면 선정에 방해가 됩니다.nbspnbspnbspnbspnbsp 오늘 우리들의 삶이 성장논리에 갇혀 지구환경을 파괴하고 욕망중심의 신자유주의 아래 인간성과 인류공동체성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이 흐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올바른 가치관에 입각한 삶의 방향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환경을 보존하고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로 만들어야 삶의 질이 높아집니다. 개인은 수행정진을 하고, 공동체는 사회적 관심과 책임을 져야합니다. 변화를 가져오려면 개인의 책임을 다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사회에 깨어 있어야 합니다. 선거를 할 때도 연고가 아닌 그 사람의 정책이나 됨됨이를 보고 뽑아야 합니다.nbspnbspnbsp 맹목적 선택과 맹목적 믿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보편성의 가치를 중심에 놓고 누구를 만나든 대화가 가능해야 합니다. 불교는 모두에게 열려있고 실천을 담보하는 가르침입니다. 현실속에는 과거의 까르마로 인해 어긋날 수 있으니 늘 수행을 해야 합니다. 계율을 지키지 못했을 때는 처벌이 아닌 뉘우침과 반성을 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 스님께서 쉽게 가르쳐주셔서 더 쏙쏙 머리에 들어왔습니다. 이해는 확실히 했으니 실천할 의지를 다져봅니다. 강의가 끝난 후 대구 정토회에서 준비한 소박한 꽃다발과 스승의 은혜를 다 같이 부르며 깊이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스승의 노래는 부를 때마다 왜 콧등이 시큰거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지금 이 자리에서 행복과 자유를 맛보게 해주신 부처님과 스승님께 감사한 마음이 숨을 쉬는 코로 전해지나 봅니다. 오늘 우리들은 스님과 함께 행복과 자유로 가는 길을 걸었습니다. 우리들이 드린 꽃다발을 스님께서는 부처님전에 드렸습니다. 우리는 모두 부처님의 제자임을 스님께서는 이렇게 알게 해 주십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내일 조찬 회의가 있으셔서 법회를 마치자 바로 서울로 이동하셨습니다.

2014.05.15. 18,881 읽음 댓글 6개

2014.5.12. 희망세상만들기 진주, 대구강연

어제부터 내린 비가 세상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고 아침 햇살에서 눈부신 하루를 열어 주고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스님께서는 울산 두북에서 7시 30분에 출발하여 진주로 향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경남과학기술대학 백주년 기념관에는 750여명의 대중이 모여서 스님의 강연에 귀 기울였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 먼저 세월호 사건으로 희생되신 분들을 위해 다함께 묵념으로 위로를 하면서 강연을 시작하시고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가게를 하고 있는데, 하나 더해도 될지 고민인 분, 무능한 시동생에게 계속 돈을 보내야 하는지 고민인 분, 7살 아이에게 버럭 화를 내는 자신을 고칠 수 있는지 묻는 분, 엄마한테 폭행하고 폭언하는 딸로 인해 고민인 분, 시댁에서 우리애가 사촌끼리 싸울 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인 분, 세월호 사건에 대처하는 불교계 수장들에게 실망을 느껴 믿음이 혼돈이 온다는 분등이 스님께 질문을 하고 답을 구했습니다.nbsp그 중에서 아이를 키울 때 잘 되라고 폭언, 폭행을 했었는데, 딸아이가 자라나서 엄마에게 폭언을 하고 폭행을 하고 집안의 물건을 던지고 부수는데, 어떻게 하면 아이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지에 대한 스님의 답변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이번 질문은 두 번째 질문인 아이에게 계속 화를 낸다는 것과 연관해서 같이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좀 전에 아이에게 화내고 성질낸다는 엄마는 나중에 이 질문자처럼 됩니다. 사춘기 넘어 가면 반항하게 됩니다. 안봐도 다 보입니다. 그러니 아기 엄마가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아이를 때리고 성질내면 처음에는 두려움에 순종하지만 자랄수록 만성이 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지만 아이의 저항심만 키우게 됩니다. 아이는 엄마의 사랑을 먹고 자랍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사랑은 안주고 완전히 자기 성질대로 악을 쓰며 살았기 때문에 아이도 자기 성질대로 하는 것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아이가 이렇게 죽겠다고 하는 것은 ‘내 죽고 난 뒤에 니가 마음고생을 좀 해 봐라.’는 보복심리입니다. 자식은 부모의 약점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nbspnbsp56살 때는 밥 안먹는 것, 사춘기가 되면 집나가는 것등의 행동은 부모가 이렇게 하면 약해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가 밥을 안 먹거나 여자애들이 집 나가면 부모는 걱정이 되기 때문에 아이에게 싹싹 빌게 됩니다. 20살이 되어 어떤 협박에도 부모가 움직이지 않으면 마지막으로 쓰는 게 죽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어떤 부모도 ‘그래, 죽어라’하는 부모는 없습니다. 정말 죽겠다하면 또 싹싹 빌게 됩니다. 이렇게 부모는 자식을 이길 수 없기에 자식에게 이길려고 하면 안됩니다. 이길려면 설령 자식이 죽어도 눈도 하나 깜짝 안해야 합니다. 죽어도 정말 후회 안하고 장례 잘 치러줄 그 정도의 각오이면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는 안되잖아요.nbspnbspnbspnbspnbsp그러므로, 자식을 사랑으로 보살펴야 합니다. 매를 때리더라도 사랑의 마음으로 해야지, 악심으로 성질로 하면 상처가 됩니다. ‘다, 니 잘되라고 했다’고 하는 것은 천만에 말씀입니다. 내 성질대로 한 것입니다.여러분들이 다 성질이 나서 한 것이지, 잘되라고 했다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걸 솔직하게 인정해야 자녀들과 관계를 풀 수 있습니다.nbsp지금이라도 반성한다면 엄마로 돌아가야 합니다. ‘아이고 얼마나 상처가 있으면 저렇게 악을 쓸까.’ 이렇게 받아들여줘야 합니다. ‘아이고, 지은 인연의 과보는 피할 수 가 없다더니 부처님 말씀이 맞네.’하면서 기도하고, 또 기도해서 그 과보를 다 받아내야 합니다. 과보를 피하려고 하면 안됩니다.nbspnbspnbspnbspnbsp‘깊은 산속, 깊은 바닷 속에 숨는다 하더라도 피할 수 없으므로 지은 인연의 과보는 모두 다 받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이렇게 다 받아내야 합니다. 참회해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참회해서 엄마로 돌아가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조그만 일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자꾸 악다구니를 하게 되면 스트레스를 강하게 받는 유전자가 우성이 되어 나중에는 조그만 스트레스에도 강하게 반응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현실에서도 이런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것은 유전이 됩니다. 자기가 그걸 물려받아서 자기도 어쩔 수 없는 것처럼 아이도 그런 것입니다. 자기가 자기대에서 이런 인연을 끊어줘야 합니다. 성질을 바꿔서 아이를 가지던지 아니면 나처럼 단종 해야 하는데, 이미 아이를 낳았으니 자기가 엄마가 돼서 안아줘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자기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자기 엄마도 자기를 안아주지 못했습니다. 질문자의 어머니도 ‘니 성질 때문이다.’라고 이렇게 했어요. ‘아이고, 힘들제.’하며 이렇게 등 두드려주고, ‘스트레스 많이 받았구나.’ 이렇게 껴안아주면 극한으로 치닫았던 게 조금씩 가라앉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깊이 반성하지 않으면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부모는 자식을 위해서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두 번째는 심리학적으로 과잉행동 증후군이라해서 아이가 자기 성질을 못견디는 것입니다. 아이를 나무란다고 해결 되지 않습니다. 악다구니를 하게 되면 가정에 불화와 불상사가 생기게 됩니다. 자식이 부모를 죽였다하면 죽은 부모도 문제지만 부모를 죽인 자식은 평생 불행하게 살아야 합니다. 설령 자식이 부모를 죽여도 ‘내 자식이 나를 죽인게 아니다.’라고 자식을 감싸줘야 합니다. nbsp병원에 가서 치료하려면 자식이 거부합니다. 그러니 먼저 참회하고 껴안아줘야 합니다. 자식 키우는 것이 힘들면 불효가 됩니다. 애 키우는 것이 힘들면 애가 부모를 괴롭힌다는 뜻입니다. 애 키울 때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기뻐야 합니다. 재미를 느끼고 말 안들으면 왜 그럴까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애 안키우는 나도 연구하는데 자기 애 키우면서 왜 연구를 안해요? nbspnbspnbspnbspnbsp자식이 부모에게 저항한다는 것은 억압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잉보호가 문제이지요. 내가 사랑고파병이 있으면 어릴 때 엄마의 보살핌이 부족한 것이고, 아이가 저항하면 과잉보호했다고 알면 됩니다. 동물은 어미에게 저항이 없습니다. 왜냐면 동물은 새끼에게 간섭을 안하기 때문입니다.nbspnbspnbspnbsp 내가 하는 것이 욕심이냐 원이냐는 것은 내가 안됐을 때 괴로우면 욕심이고, 안됐을 때 요건 이렇게 해서 안됐네 하면서 다시 도전하면 원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아이를 키워야 합니다.”라며 아이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 아이를 감싸 않을 때 문제를 풀 수 있다고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인생은 살 만 하다시며 좀 더 주인 되어서 잘 살 수 있기를 희망을 가지고 살기를 바란다고 하시며 진주 강연을 마무리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강연 후 사인회와 단체 사진을 찍은 후 다음 장소로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대구 강연 가기전에 용성조사 탄생 150주년 기념식 관련해서 범어사 주지스님이신 수불 스님을 뵙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부산 안국선원에서 준비해 주신 저녁공양을 한 후 대구 수성대학으로 향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봄 햇살 가득 받은 싱그러운 잎사귀들 위로 저녁노을이 비칠 무렵 대구 수성 대학교 강연장은 스님의 강연회를 듣기 위해 들어오시는 대중들로 떠들썩한 모습이 마치 교정의 학생들 모습마냥 활기가 넘쳤습니다.봉사자들의 밝은 인사와 안내로 강연장으로 들어서는 분들 중에 몇 몇 분들은 가족이 함께 혹은 자녀들과 함께 동행 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다정하게 보였습니다.강연시간이 가까워지자 1,2층 객석을 가득 메웠고 통로 사이사이 계단에 앉으신 분들과 자리가 없어서 뒤쪽에 서 계신 분들 그리고 무대 위까지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셨습니다. 이렇게nbspnbsp대구 수성대 강연에nbspnbsp참석인원은 약 1100여명... 과히 그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nbsp청중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께 등장하신 스님께서는 뒤쪽에 서 계신 분들이 불편하실 것에 마음 쓰시며 무대 위에라도 좀 더 올라 오셔서 조금이라도 편히 강연을 들으실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먼저 세월호 희생자의 명복을 비는 기도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숙연하게 기도가 이루어진 후nbspnbsp우리가 살아가는데 수행이 필요하다는 말씀과 함께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행복이 내 곁에 있구나를 자각하면 삶이 훨씬 더 긍정적이 될 수 있음을 말씀해 주시며 오늘의 질문자들의 고민을 들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 첫 번째 질문은 아들이 고1때부터 흡연과 도난사건으로 징계, 선생님께 욕설을 하고 결국은 퇴학조치 후 학교를 다시 다니고 싶다며 후회하는 아들을 위해 교육청에 재심을 청구하고 이의제기를 하는 과정에서 마음이 힘들어지고 아이가 독립적으로 자라기를 바라는데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묻는 어머님이셨고, 두 번째는 노후생활을 위해 남편과 아들의 돈을 합해서 시골에 집을 지었는데 아들과 갈등으로 민사소송을 하는 중인데 마음이 불편하다는 분, 세번째이번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언론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그것을 은폐하려는 정부 등에 대해서 화가 나고 답답한데 어떤 마음으로 바라봐야 하는지를 울분을 토하며 묻는 평범한 가정 주부 의 질문이었습니다. 네 번째는 지난 2년간 층간소음으로 윗층과 갈등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는 분, 다섯 번째 한 곳에 뿌리내리고 싶은 마음과 자유롭게 매이고 싶지 않은 갈팡질팡한 마음으로 교회도 가고 마음수련하는 곳에도 가고 있는데 이렇게 해도 괜찮은지 묻는 여성분, 여섯 번째nbspnbsp39살 결혼 6년차 아들이 며느리와 갈등하고 이혼을 하려고 하는데 어미가 제대로 자립을 시키지 못한 것 같아 마음에 걸리는데 어찌하면 좋을지 묻는 어느 연세 드신 어머님, 일곱 번째 ‘도덕과 윤리’에 대해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니 도덕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게 된다는 선생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글쓰기를 좋아하는 고 3수험생으로 고3이 되면서 글쓰기를 줄이기를 원하는 아버지 뜻대로 글쓰는 것을 줄였지만 그로 인해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부모님 말에 크게 반항하지 않고 살아온 시간들이 지금 생각해 보니 억울하고 속에 쌓아 놓고 있었던 것 같아 답답하다는 남학생의 질문까지 다양한 고민들을 내 놓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 중에서도 언론과 정부에 화가 나고 분노하며 답답하다며 격앙된 목소리로 질문하시는 어느 주부의 질문에 대한 스님의 답변을 들어보겠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질문을 들으시고 빙긋이 웃으시며 “이 많은 대중들앞에서 그렇게 말하니까 속시원 하세요? . 잘했어요. 근데 역사를 봐도, 조선시대 사극을 봐도 억울한 일은 늘 있습니다. 세상에는 늘 억울한 일이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완전한 민주사회가 되었다고 이렇게 생각하면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옛날 유신시대보다는 나아졌다고 볼 수는 있습니다. 그러니까 현실이라는 것은 이상과 같지가 않다는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조그마한 단체에서도조차도 이상적으로 운영을 한다하더라도 현실에서는 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현실이라는 것은 늘 모순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분노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대통령이나 장관한테 또 들어보면 그들도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 세월호 사건이 나서 보니 이것도 문제고 저것도 문제지만, 사고 나지 않은 배도 조사 해 보면 다 비슷하게 그렇습니다. 그것이 지난 50년간 돈 돈하며 우리가 살아온 삶에서 온 것입니다. 이게 개선되어야 되는 것이 목표이지만, 지금은 이게 존재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잘못된 것이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이러한 것이 공존하는 세상입니다. 그러니 그냥 놔두자는 것이 아니라 화만 내는 것이 아니라 개선을 해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러니 이때 우리가 할 일은 개선을 지지하는 댓글도 달고, 후원도 하고, 올바른 투표도 해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러니 현실에 분노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분노는 폭력을 불러오기 쉽고 항상 부작용이 있습니다. 분노하는 마음을 개선하는 쪽으로 에너지를 써야 합니다. 그 개선하는 에너지를 쓰는 것이 바로 투표입니다.nbsp 투표하는 데 있어서도 최선이 없으면 차선을 선택하는 것이 현실에서의 최선입니다. 그런데 차선도 없으면 최악을 막기 위해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 바로 현실에서의 최선입니다. 그러니 선거를 통해서 개선점을 찾아야 하고 우리가 선출한 정부를 지속적으로 감시, 감독을 해야 합니다. 내가 선택한 우리의 정부가 잘한 건 잘했고 못한 건 못했다고 하는 건전한 시민의식이 있어야 사회가 발전합니다. 이것을 지역적으로, 이념적으로, 연령적으로 편을 가르면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우리 사회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하면 좋겠습니다.”라는 말씀으로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게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번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불신하고 분노하는 마음으로 사회를 외면하는 것만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어떻게 개선해 나가야 할지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게 하는 좋은 말씀을 대중들이 더 쉽게 알 수 있도록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해 주셔서 더 쉽게 마음에 다가왔습니다.스님의 말씀을 듣는 동안 어느덧 시간은 훌쩍 9시 반을 향하고 있었고 늦은 시간에도 스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시던 청중들은 스님의 책 사인회까지도 줄을 서서 기다리시며 즐거워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사인회를 마치고 막 일어서는 스님께 헐레벌떡 책을 사서 마지막 사인을 부탁하시는 어느 분의 손길도 마다 않으시며 끝까지 대중과 함께 하시는 모습에 괜시리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했습니다.nbspnbsp스님과 강연회 봉사자들의 파이팅 넘치는 외침과 함께 하는 기념촬영으로 강연회를 마쳤습니다.nbsp스님께서는 강연회를 모두 마치고 스님을 찾아뵙기 위해 서울에서 온 손님과 만남을 가진 후 내일 중국 방문일정으로 서울로 향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뜨거웠던 강연회장을 나오니 시원한 바람이 마음을 차분하게 식혀주는 밤이 깊어가고 있었습니다.

2014.05.14. 20,128 읽음 댓글 5개

2014.5.11. 법사단 수련 삼일째

nbspnbspnbspnbspnbspnbsp법사단 수련 삼 일째, 8대 행사와 하반기 주요 일정에 대한 점검이 있었습니다.현재 진행되고 있는 8대 행사인 입춘, 정초, 출가일, 열반일, 초파일, 백중, 동지, 성도절에 대한 현황 보고를 받고, 스님께서는 동지는 송년법회와 겸하고 있고, 백중은 조상 천도재, 정초기도는 한해를 시작하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행사 및 관리매뉴얼이 마련되어 전국적으로 정토법당은 똑같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러시면서 각각 행사에 대한 방향을 잡아주었습니다. 성도재일은 직장인을 고려해서 저녁반과 낮반으로 나눠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도 있고, 저녁반은 성도재일 전날 저녁에 법회와 철야정진을 하고 낮반은 성도재일 날 법회와 정진을 하는 방안을 의논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초파일은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가 지역사회에 회향될 수 있게, 수입의 몇 를 지역빈민, 노인 등 소외계층과 함께 하는 나눔의 장을 마련해 보는 것도 논의 하였습니다. 백중에는 문경의 경우, 탄광촌에서 죽은 영혼들을 위한 위령제 등 지역의 원혼을 천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행사가 될 수 있게 해보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정초와 입춘기도는 개인의 정성과 기도에 초점을 맞추는 게 좋다고 하시고, 연초에는 정진 시 새해맞이 발원문을 읽고, 동지에는 팥죽을 끓여 주변에 나누어 주는 것은 기존대로 하면서 도시의 경우, 양로원이나 취약시설에 팥죽을 나눠주는 것도 함께 의논하기도 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어서 하반기 주요 일정에 대한 점검이 있었습니다.3년 이상 상근활동가와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실무자 하안거, 중국역사기행, 해외 희망세상만들기 100강 강연, 서원행자대회, 평화재단 10주년 기념 심포지움, 인도성지순례 등 하반기에는 정토행자들의 손길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펼쳐질 수 있는 장이 많이 열려지고 있습니다.nbsp오늘 두북 정토마을에는 법사단 수련 외에도 동래정토회 자원활동가 50여명이 자원봉사 하러 와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씨앗 뿌릴 준비도 하고, 참깨도 심고, 학교 주변의 풀을 뽑기도nbspnbsp했습니다. 마침 점심식사 후 산책 겸해서 탑곡 수련원 뒷산인 백운산으로 향하는 법륜스님을 뵈는 자원활동가들의 ‘와와’ 하는 소리가 크게 들렸습니다. 영상으로만 뵈었는데, 직접 뵈니까 그 감동이 옆에 있는 저희들에게도 전해집니다. 기념으로 법륜스님과 한 컷, 만연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봉사하던 분들이 못내 아쉬워했다는 이야기를nbspnbsp법성행 보살님이 전해주었습니다.참 많이 아쉬웠을 것 같습니다.nbspnbspnbsp영남 알프스라 불리는 7개 산 중의 하나인 백운산은 해발 901m입니다. 오늘 우리는 삼각점을 거쳐 백운산 정상에서 다시 탑골로 내려오는 일정이었습니다. 올라가는 곳곳에 연달래가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몇 주 전에 경주 남산을 오를 때 보았던 연달래보다 훨씬 큰 고목이었습니다. 지대가 높아서인지 연달래뿐만 아니라 여러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 있었습니다. 힘들게 오르는 길에 길동무 삼아 가기에 충분했습니다.스님께서는 백운산 정상 감태바위에서 내려다보면서, 주위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울산 태화강, 경주 형산강, 낙동강으로 갈라져 흐른다는 삼각봉, 동쪽으로 천마산, 아미산, 용암산, 저 멀리 치술령, 남쪽으로 고헌산, 저 멀리 가지산, 신불산, 가월산, 영축산, 서쪽으로 문북산, 북으로 단석산, 가메들 계곡과 탑골 정토수련장 지붕 등.nbsp오후 5시 30분쯤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세 시간을 걸어서인지 저녁밥이 꿀맛이었습니다. 산책이라 가볍게 생각하고 나섰는데, 세 시간이나 걸었습니다. 산책이라는 개념을 다시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저녁식사 후에 스님은 원고를 교정 하고, 집안의 과일 나무와 채소들에게 거름을 주시기도 합니다. 그러시면서 저희들에게는 빨리 문경에 가서 쉬라고 하십니다.nbspnbspnbspnbspnbsp백운산에서 탑골로 내려오는 길 주변을 보면서, 잠깐 생각에 잠겼었습니다. 누군가는 이 길을 처음 갔고, 그리고 그 길을 지금 우리가 가고 있고, 다른 누군가는 이 길을 또 걸어갈 것입니다. 누군가가 출발점에 서서 가야한다면, 우리가 아니 내가 그 첫 단추를 꿰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4년 전, 국내에서 희망세상 만들기 강연의 씨앗을 심었기에, 해외에도 희망세상 만들기 100강 강연이 가능하듯이 말입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은 진주, 대구 강연이 있습니다.

2014.05.12. 17,788 읽음 댓글 11개

2014.5.10. 법사단 회의 이틀째

두북 정토마을에서 법사단 수련 이틀째입니다. 오늘 법사단 수련은 잠깐의 휴식시간과 식사시간을 제외하곤 하루 종일 회의로 진행되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아침 일찍부터 진행된 회의에서 스님께서는 먼저 작년부터 수련 진행을 돕고 있던 문수팀 행자님들의 수련 진행 가능 여부에 대해 점검하시고, 수련 전반에 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깨달음의장, 나눔의 장, 여름 명상수련, 실무자 안거 등 올 여름의 수련 계획을 점검8228확정하고, 불사담당자에게 빠른 시일 내에 수련장 이용을 위해 지리산 수련장과 봉화수련장의 개선에 대해서 자세한 보고를 듣고, 수련장 불사에 대해 그리고 수련 진행자 배치에 대한 것 등에 대해 세세한 논의를 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리고 며칠 전에 있었던 초파일 행사에서 미비했던 점에 대해 보완할 점을 지적하시고, 8차년 행사시 법사단과 파견자들 배치와 그 원칙을 점검하셨습니다. 또한 불사가 더 필요한 지역법당에 대해서도 의논하였습니다. 특히 지도자 인력 양성이 되고 있지 않는 현실의 어려움에 대해 언급하시고 그 필요성과 방법에 대해서도 의논하였습니다. 또한 3년간 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던 화엄반 행자들의 법사수계식을 언제 어디에서 할 것인지, 그전에 대중에게 공고는 언제부터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다루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어서 문경수련원 ‘대웅전 탱화에 대해서’와 ‘천일결사 입재식’에 대해서도 논의 되었습니다. ‘백일에 1번씩 서로의 얼굴을 보고 서로 격려하는 자리인 입재식에 전체가 다 모이는 것이 꼭 필요하지만 장소 구하기가 쉽지 않고 또, 비용소모도 너무 많고해서 계속 이렇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하는 안건이었는데, 오랜 논의 끝에 생방송 시스템이 가능할 때, 처음 입재식은 전체가 함께 진행하고, 백일단위로 진행되는 입재식은 1번은 영남권, 1번은 서울중부권으로 나누어 진행하면 어떤가 하는데 동의가 많았습니다.nbspnbspnbsp아직 정교하게 정리되지 못한 채 사용하고 있는 정토회의 의식에 대해 언급하면서 바람직한 의견 수렴과 함께 점검을 하셨습니다. 종교의식은 한번 익히면 바꾸기 어렵고,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현실의 요구도 수용하는, 가장 불교적이지만 불교라는 형식을 넘어서는, 비 불교인과 외국인에게도 수용될 수 있는 법회와 천도, 사시예불, 예불 의식 등에 대해서 긴 시간 논의하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에서 의식집이 만들어진 시기나 배경, 스리랑카나 태국,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의 불교와 결합된 힌두교 문화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접하게 되는 기쁨도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마지막으로 문서수발의 어려움에 대해 대중부에서 올라온 안건에 대해서도 점검하셨는데, 문서에 대해 익숙치 못한 보살님들의 엄청난 노력에 대해 너무도 잘 아시는 스님께서는 ‘요구하는 문서가 너무 많지는 않은지? 일 추진 과정에서 급한 제출이나 수정을 요구하는 일을 줄이도록 하는 방법, 그리고 간단한 문서작성 방법 교육의 필요성과 고무책 등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면서 담당 법사에게 가장 일선 담당자에서부터 가장 윗선까지 문서수발의 어려움에 대한 실제 상황에 대한 자세하고도 정확한 조사를 당부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녁 이후로는 중앙본부의 사무실 부족에 따른 본부건물 구입에 대한 의논과 연수원 운영등에 대한 논의가 있은 후, 오늘 회의를 마무리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도 스님께서는 법사단 수련에 함께 하실 예정입니다.

2014.05.11. 15,874 읽음 댓글 3개

2014.5.9. 법사단 회의 첫날

오늘 스님께서는 경주 남산을 답사하면서 법사단 수련 첫날을 보내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아침 공양 전에 톱을 들고 울 안에 뻗은 뽕나무 가지를 자르고 화단에 무성한 풀을 뽑아 내셨습니다. 법사님들은 텃밭에서 상추와 열무를 솎아내어 다듬고 깨끗이 씻어서 아침상을 준비하였습니다. 신선하고 보들보들한 상추 쌈을 먹어보고 맛있다며 모두가 환호합니다.nbspnbspnbspnbspnbsp공양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문밖에 주변 정리를 하시고, 법사님들과 행자님들은 뽕잎차를 만들기 위해 뽕나무 가지에 달려 있는 뽕잎을 땄습니다. 뽕잎 따는 일을 마치자마자 경주 남산으로 향하였습니다. 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틈만 나면 경주 남산에 오릅니다. 남산을 오르내리며 남산순례 코스 답사도 하시고, 산행시 모임하기에 적당한 곳을 물색하거나 수련장 하기에 적당한 곳은 없는지 늘 살피십니다. nbspnbspnbspnbspnbsp오늘은 새갓골로 올라 열암곡 석불좌상과 마애여래입상을 보고 봉화대를 거쳐 칠불암이 굽어보이는 봉우리까지 갔다가 하산 길에는 침수곡 석불좌상을 보고 내려왔습니다. 다리를 다치신 뒤 한 3년 동안 산에 오르지 않으시던 수행팀의 최보살님도 오늘은 따라 나섰습니다. 스님께서 오늘은 최보살님과 함께이니 천천히 가겠다하시니 법사님들과 행자님들이 너무 좋다고 고맙다고 안도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과 산을 오르내리며 불교 유적지를 답사하는 것만이 아니라 산의 나무와 꽃들, 어릴 적 자연에 살던 이야기들도 젊은이들에게는 공부거리입니다. ‘대나무가 있는 곳은 절터라고 알면 된다. 물푸레 나무는 곧고 단단해서 회초리나 도리깨 용도로 쓰였다. 산에 물이 조금씩 나서 질퍽한 곳은 진풀밭이라 한다. 지난번에는 연달래가 아주 아름다웠다며 아직 남아 있는 꽃들에 눈길을 줍니다. 연달래와 진달래 비교도 해주십니다. 연달래는 꽃이 연분홍이고 먹지 못하고 나뭇잎이 둥굴고 큰 반면, 진달래는 꽃이 진분홍이고 먹을 수 있고 나뭇잎이 좁은 편이다.’라는 이야기들을 해 주셨습니다. 요즈음 산에서 붉은 꽃을 볼 수 없다고 아쉬워하니, ‘붉은 꽃만 좋은 게 아니라 푸른 꽃도 좋다.’고nbspnbsp하시며 점점 짙어가는 초록빛 나뭇잎을 가리킵니다. 무덤가에 보랏빛 들꽃도 놓치지 않고 눈길을 줍니다. nbspnbspnbspnbspnbsp열암곡 석불좌상을 보러 올라가기 바로 전에 마애여래입상을 보았습니다. 마애여래입상은 바위가 앞으로 넘어져 부처님이 고꾸라져 있습니다. 그런데도 코는 받치지 않아 상호는 원만하나, 워낙 큰 돌이라서 장비가 필요한데 산 중턱에 있다 보니 중장비를 가져올 수 없어 안타깝게도 그대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열암곡 석불좌상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반야심경을 봉독하며 만중생이 고통에서 벗어나길 기원하였습니다. nbspnbspnbspnbsp봉화대를 지나 바위 봉우리에 앉아 휴식을 하며 간식도 먹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부엉이 울음소리 해설도 얘기해주십니다. “양식 없다, 부엉, 꿔다 먹지, 부엉” 그리고 결국 북한 사람들 배고픈 얘기로 향하십니다. “배고팠던 시절 전설 중에, 며칠 굶고 배가 고픈데 마당에 강아지가 어른거려 삶아 먹고 보니 애가 없더라는 옛날 얘기가 그냥 전설인 줄 알았는데, 고난의 행군때 북한에서 그 전설이 현실이 되었다.”는 얘기에 에이구, 가슴이 아파 탄식만 흘러나옵니다. nbspnbspnbspnbsp일행 중에 한명이 요즘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어떤지 상황을 여쭈어 보았습니다. 우리 남한 정부가 조금 지원해 놓고 지원내용을 세세하게 발표하며 생색만 낸다고 북한에서는 화가 나서 민화협에 ‘우리와 합의없이 시시껄렁한 물품을 보내지 말라’는 공식 문서를 발송해 왔다며 애석해 하십니다. nbspnbspnbspnbspnbsp칠불암이 내려다보이는 봉우리에 서서 더 멀리 내려다보이는 경주 시내 곳곳의 유적지도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제는 경주 문화유적에 대해 좀 더 알 것 같습니다.nbspnbspnbspnbsp하산 길에 침식곡 석불좌상을 보고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부처님 몸체는 너무 아름다운데 목이 없어서. 내려오는 동안에도 절터에 탑을 무너뜨리고 묘를 만들어 놓은 곳을 보니 이 땅의 불자들이 어떻게 불법을 이어가야 할지 다시 새겨보게 되었습니다. 목이 잘리고 앉을 자리를 빼앗기는 수모를 겪은 부처님의 은혜를 갚는 길은, 먼저 내가 수행정진해서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그 힘으로 다른 이도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겠구나. 그래야 우리 부처님도 안온하게 계실 수 있겠구나고 다시 다짐하게 됩니다.nbspnbspnbspnbspnbsp산을 내려와서 다함께 목욕을 다녀온 후 점심 겸 저녁을 먹고 주변 정리를 하고 마무리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주변 정리를 끝낸 후 문수팀 행자들과 수행나누기를 하신 후 오늘은 일찍 하루를 마무리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도 계속해서 법사단 회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2014.05.10. 16,737 읽음 댓글 3개

2014.5.8.법사단, 대중부 연석회의

오늘은 스님께서 어제 대전법당에서 주무시고 오늘 법사단, 대중부 연석회의에 참가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원래 오늘부터 4일간은 법사단이 해야 할 역할을 심도있게 논의해보자는 법사단 수련이 잡혀있었습니다. 그런데 정토회는 대중부가 중심역할을 하기 때문에 처음 의견 낼 때부터 대중지도부와 같이 나눠보면 좋겠다는 제안이 있어서 법사단, 대중부 연석회의 일정을 잡게 되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아침 9시 회의 시작 직전에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법륜스님 지극한 정성으로 시봉 해주시는 최말순 보살님에게 감사인사를 하는 시간을 조촐하게 가졌습니다. 연세가 많으심에도 불구하고 젊은이 못지 않은 건강으로 세심하면서 깍듯하게 항상 웃으시면서 스님께서 가시는 곳은 늘 동행하고 있습니다. 어버이날 노래를 부르면서 최말순 보살님도 눈물이 흐르고 함께 하는 분들도 감사의 눈물이 났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법사단 대중부 연석회의를 시작하면서 법륜스님께서는 “오늘 회의는 공식회의가 아니라 자유로운 회의라서 회의 주제도 따로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최근에 정토회가 많이 알려지면서 올해는 봄 정토불교대학생 입학생이 4000여 명이 넘게 입학했습니다. 이렇듯이 앞으로 정토회가 커가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겠는데 그것을 감당할 내부 준비가 되었는지 검토되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특히 법요집은 종교의식이라 한번 정해지면 작은 소소한 것도 나중에 고치기 어렵기 때문에 모든 부분에서 대중의 현실에 맞게 아주 면밀하게 정비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정토회가 합리적, 민주적으로 운영되어야 하는데, 실제 회원들에게 전달이 될 때는 독선적으로 전달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원칙은 철저히 지켜나가되 대중의 의사를 수용하고 자발성을 기초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정토회가 외부에서 볼 때는 잘 하는 것 같지만 세심하게 살펴보면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정토회 회원 수가 많아지면서 사고가 날 위험도 있습니다. 법당이 많아지니 화재가 날 수도 있고 많이 움직이니까 교통사고가 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것이 우리들의 일상사가 될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항상 안전에 유의해야 하고 사고가 났을 때 그것을 해결하는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위험에 처하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불분명하면 우왕좌왕하게 됩니다.nbspnbsp오늘 이 자리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큰 틀에서 정해지면 부분적인 것은 국장단, 실무자 회의를 통해서 각자 연구를 통해서 정비를 해나갔으면 합니다.”라며 인사말을 통해 오늘 회의 목적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 이어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법륜스님께서 서울 정토회관에서 아침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5부 법회를 진행했는데, 법사단과 행자님, 지부국장단 모두 지역 정토회에 파견되어 정토회의 크고 작은 법당에서 각각 여법하게 초파일 행사를 했는데 이에 대한 간단한 보고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법륜스님께서 직접 초파일 행사를 하면서 또 보고를 들으면서 몇가지 대안도 함께 의논했습니다. 초파일 행사에는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처음 온 사람도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신묘장구대다라니보다 장엄염불이나 잔잔한 노래를 부르거나 관정, 욕불의식할 때 정근이 좋은지, 법당크기나 염불자 목소리, 참석자 수 등을 고려해서 23개 매뉴얼을 마련하는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특히 설이나 추석에 차례를 지내는 것은 단순히 재를 지내는 것이 아니고 우리들이 즐거운 축일에 항상 조상에게 먼저 예를 갖추고 인사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명절이고 불자에게 특히 중요한 축일이니까 이날은 반드시 조상의 은혜에 의미를 새길 수 있도록 감사한다는 멘트가 있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이어서 법사님들과 대중부에서 정토회가 신속하게 정비되었으면 좋겠다는 안건을 자유롭게 발표했습니다. 안전 사고 등에 대한 대비, 불교 8대 행사 정비, 의식 및 복장, 명칭, 놀이 문화 및 음식문화에 대한 정비, 저녁반 확대에 대한 대비 및 제제 정비, 소통 체계, 수요법회 진행, 역사기행, 세월호 문제 등의 다양한 안건 등이 나왔습니다. nbspnbspnbsp 각각 안건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이 있었고 법사단과 대중부의 논의 책임자를 정하고 점차 좀 더 세부적으로 검토하면서 대안을 세워보기로 했습니다. 그 중에서 지금 이 시기에 국민적으로 가장 큰 아픔을 겪고 있는 세월호 침몰로 희생된 분들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심도 있는 토의가 있었습니다. 토의하면서 각자 자기 성찰과 정토회가 현재 갖고 있는 위치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5시 넘어서 회의를 마치고 화엄반 관음팀에서 정성껏 준비한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회의 때 미쳐 결론를 내리지 못한 안건을 다시 정리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 후 대중부가 각 지역으로 돌아가는 것을 배웅하고 스님께서는 법사단과 문수팀 행자들과 함께 두북으로 이동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부터는 법사단과 함께 회의가 잡혀 있습니다.nbspnbsp

2014.05.09. 15,825 읽음 댓글 3개

2014.5.7. 우리가 사는 세상 제5강, 제6강

대전법당에서 스님의 봄특강 ‘우리가 사는 세상, 5강,6강이 있었습니다. 오전에는 제5강 ‘경제’복지, 공정에 대하여 강의를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강의 전에 스님과 150여 대중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하여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고통과 두려움에 떨었을 어린 영혼들이 평화로운 안식을 찾을 수 있기를,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어리석음과 아집에서 벗어나 지혜와 힘을 모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발원문을 낭독하고 해탈주 3회를 독송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어제 초파일 행사 준비하느라 수고들 많이 하셨다고 감사의 인사와 격려를 먼저nbspnbsp하시고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오늘의 주제는 복지사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람에게는 크게 두 가지 권리가 있습니다. 첫째는 생존권입니다. 생명을 가진 존재는 모두 살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생명을 가진 존재들을 함부로 죽이거나, 해치지 마라고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둘째는 행복권입니다. 사람은 피부빛깔, 성별, 신체장애, 성적취향, 종교, 민족에 상관없이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것은 모든 중생은 부처가 될 성품이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생존권이 보장된다는 것은 절대적 빈곤이 해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조금 노력하면 해결이 됩니다. 그런데 행복권이 보장 되려면 경제적으로 상대적 빈곤이 어느 정도 해소 되어야 합니다. 빈부의 격차가 크면 사람이 행복하지 않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절대빈곤은 해소가 되었지만 빈부격차가 큰 상대적 빈곤감 때문에 행복하지가 않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것은 수행을 통해서 극복하는 길도 있지만 사회적으로 해소하는 방법은 빈부격차를 줄이는 것입니다. 빈부격차를 줄이는 것은 분배를 비교적 균등하게 해줘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행복사회로 갑니다. 이런 문제가 해소된 사회를 복지사회라고 부릅니다. nbspnbspnbspnbspnbsp우리사회가 이번 세월호 사건처럼 이렇게 혼란스러운 것은 뭣 때문에 그럴까요? 산업화, 미주화 이후 그 다음 단계로 못나가서 그렇습니다. 그 다음 단계가 복지사회입니다. ‘복지사회’라고 할 때는 경제적, 정치적인 것까지 모두 포함해서 소위 성숙된 사회, 선진사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경제적으로는 절대빈곤이 해소가 되고, 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이 구축 되고 분배가 비교적 균등하게 이루어진, 소위 경제민주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정치적으로는 지방분권이 강화되어 지도자를 뽑는 선거의 민주화만이 아니라 그 권력이 행사되는 행정의 민주화까지 이루어져야 됩니다. 오늘 우리는 지도자를 뽑는 선거의 민주화는 이루어 졌는데 그 권력이 행사되는 행정의 민주화는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민자치시대, 나의 시민적 권리가 4년에 한 번씩 선거 할 때만 쓰는 것이 아니고 삶의 일상 속에서도 나의 권리가, 시민적 권리가 늘 행사 될 수 있는 이런 민주화된 사회, 우린 아직 그런 사회에 도달 못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6,70년대, 우리가 배고플 때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는 것이 국민의 지지를 받았던 것은, 그것이 마음 속 보이지 않던 곳에 있던 열망이 분출 되도록 한 것입니다.8,90년대, 청년, 학생들이 민주화 주장할 때 일반시민들은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민주화가 우리에게 숨겨진 열망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달성 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다음 시대, 새로운 시대를 끌고 가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사회 중에 어떤 계층이 다음 사회를 향해서 밀고 나가야 되는데 그것이 전혀 준비가 안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은 뭔가를 열망하고 있는데 그것이 뭔지를 잘 모르니까, 막연히 이것도, 저것도 싫고 제3의 세력을 요구하는데 그것을 끌고 나갈 그런 리더쉽이 우리 사회에 지금 없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경제 민주화, 소위 공정사회라는 것은 사회주의처럼 절대적 평등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이니까 경쟁은 자유롭게 하지만 경쟁의 세가지 원칙을 지켜주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첫째가 출발선상에서 기회가 균등해야 합니다. 이것은 최소한도 중학교까지는 누구나 같은 조건으로 학교에서 공부를 해야 합니다. 둘째가 그 경쟁과정에 룰이 공정해야 하고 집행도 공정해야 합니다. 셋째는 게임이 끝나고 나면 분배가 승자독식으로 가는 것이 아니고 어느 정도 공평하게 분배되어야 합니다. 이 모두를 합하여 공정사회라고 합니다. 경쟁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쟁이 공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패자가 승복할 수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러면 공평하다는 것이 무엇이냐? 옛날 우리 어릴적 운동회 할 때를 보면 상품이 충분하지가 않아서 노트 6권이 있다면, 10명이 출발할 때 1,2,3등에게 노트를 1등 3권, 2등 2권, 3등 1권을 줍니다. 나머지 7명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금은 살기가 좋아져서 상품이 노트 20권 있다면, 이럴 때 1권씩은 전체 10명에게 참가상으로 주고, 나머지 10권 가지고 1등은 5권, 2등은 3권, 3등은 2권 주면 그래도 잘하는 아이는 많이 가져가고 나머지 아이들도 1권씩은 가져갑니다. 이것이 공평입니다. 공평하다는 것은 모두 2개씩 준다는 것이 아닙니다. 똑같이 갖자하면 문제지만은 이 1권을 모두에게 주는 것이 사회안전망구축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사회정의는 기본권리는 보장이 되어야 하고 욕심, 욕망은 좀 절제를 하고 타협을 해서 조정을 해 나가야 합니다. 탐욕은 버려야 합니다. 이것은 부가 너무 몇몇 사람에게 독점되는 것이 아니라 분산시키는 것이 경제민주화입니다. 우리가 수용할 만한 수준으로 재분배가 되는 것을 공정사회라고 말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경쟁의 관점에서 볼 때 취약계층이 있습니다. 첫째가 어린아이입니다. 3살 때 까지는 무조건 보호해야 합니다. 엄마가 아이를 보호할 수 있는 사회제도, 즉, 유급휴가를 주어야하고 안되면 재택근무나 직장내 보육시설이 있어야 합니다.두 번째는 노인입니다. 나이가 너무 들면 경쟁력이 없어집니다. 노인에 대해서 사회보장을 해 주어야 합니다. 셋째는 장애가 있는 사람은 모두 사회보장에서 해결되어야 합니다. 넷째는 질병에 대해서 보장이 되어야 합니다. 다섯 번째는 사고, 재난에 대한 보호입니다. 여섯 번째는 실업입니다. 실업보장을 안 해 놓고 해고를 시키니까 사람들이 힘듭니다. nbspnbspnbspnbspnbsp이런 식의 최저의 생계를 보장해주는 것이 좁은 의미의 복지입니다. 복지는 이제 혜택이 아닌 시민의 권리에 속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복지사회는 좁은 의미로 위의 여섯가지의 사회안전망이 잘 구축된 사회이고, 넓은 의미로는 공정사회, 사회부의 분배가 비교적 공정하게 이루어진 사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쟁의 룰이 비교적 공정하게 집행이 되어야 경쟁에서 패한 사람들도 능히 승복 할 수가 있습니다. 승자독식이 아니라 공평한 분배가 이루어진 사회가 될 때 우리가 복지사회, 좀 더 성숙한 사회라고 합니다. 이런 사회에 살면 사람이 덜 불안하고, 덜 쫓기고, 좀 더 행복합니다. ‘내가 환경이 어떠하든 수행을 해서 내 마음 다스리는 것은 상구보리이고, 좋은 제도를 만들어서 안정성을 높여주는 것을 정토’라 합니다. 좀 더 안전한 사회, 행복도가 높아질 수 있는 사회를 우리가 만들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불교는 연기적 세계관입니다. 우리는 각각인 동시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이상도 하나의 부처가 아니라 전체가 모인 부처의 모습입니다. 이것이 모자이크 붓다입니다. 우리 하나하나는 부족하지만 우리들의 이상이 모여진 이 정토회는 마치 붓다와 같은 일을 해 나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인정하지만 공익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데서 개인의 이익을 추구해야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불교는 자신이 부자인 것과 관계없이 근검절약해서 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 있다고 함부로 써도 안 됩니다. 왜냐하면 미래에 올 세대 것을 우리가 써도 안 되고 지구저편에 있는 사람 것을 우리가 써도 안 됩니다. 재물이라는 것은 결코 내 것이 아닙니다. 조건에 의해서 돈이 나한테 모여든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소비하는 것은 적게 해야 되고 세상에 유용하게 써야 합니다. 지구저편에 있더라도, 굶어 죽는 것은, 초등학교에 못가는 것은, 간단한 질병에 죽는 것은 모두 우리책임입니다.nbspnbspnbsp‘고통을 당할 때는 함께 돕고 협력해서 극복해라.’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그런데서 우리가 복지사회로 나아가야 되고 지도자의 리더십도 투쟁이 아니라 진보, 보수가 견해 차이를 조절해 가는 통합의 리더십이어야 합니다. 성장은 필요하지만 이제는 질적변화를 가져와야 합니다. 개인수행도 중요하지만 정토세상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우리 불교가 이제까지는 개인윤리만 강조했지 사회적 책임을 무시하는 성향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사회적 책임을 중요시 하는 직업윤리의식이 강조되어야 합니다. 새로운 시대는 정토가 지향하는 것이 국내의 요구뿐 만아니라, 세계의 요구가 될 것입니다.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지고 함께 정진해 갑시다. 3주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라고 하시면서 강의를 맺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강의 후 점심 공양을 하신 후 대전법당에 머무시면서 업무를 보시고 오후 4시 30분경에는 외부에서 찾아오신 손님과 만남이 있었습니다. 만남이 끝난 후 손님과 함께 메밀 국수를 드신 후nbspnbspnbspnbspnbsp저녁 7시 30분부터는 ‘우리가 사는 세상’ 6강 ‘정치 분권과 균형발전, 주민자치’에 관한 주제로 강의를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오전과 마찬가지로 초파일 행사 준비하느라 다들 수고하셨다는 인사와 격려를 하시고 그동안 진행된 강의에 대해서 간략히 정리말씀을 하신 후 주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복지 사회라는 용어는 보통 경제적으로 쓰는 용어인데 성숙된 사회를 ‘복지사회’라 할 때 정치적인 문제도 포함되어야 합니다. 오전 강의에서 경제적인 문제를 다루었고 이제 우리가 얘기해 보자는 것은 정치적인 문제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인간은 밥을 먹어야 살지만 밥만 먹고는 살 수가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생존권도 보장이 되어야 하지만 행복권도 보장이 되어야 합니다. 이 행복권은 경제적으로는 풍요를, 정치적으로는 자유를 추구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정치적인 자유, 이것이 민주화인데 지금까지 우리는 일인 독재인 세습 왕조 속에서 오랫동안 살아왔습니다. 그 이후에 세습은 아니지만 일인독재 권력에 의해 유지되어 왔고 좀 더 발전한 것이 일당 독재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이 ‘일당 독재’라는 것이 당 내의 구성원 간에는 민주적입니다. 그러나 당 이외의 것에 대해서는 독재를 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일인독재와 같다고 볼 수 있고 보편적인 민주정치는 아닙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리스의 민주정치는 귀족 안에서의 민주정치입니다. 그리스 인구 10 자유인 사이에서는 완전한 민주화입니다. 그러나 나머지 90 노예는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 신라의 화백제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여기서 조금 더 발전해서 삼권분립, 다당제 등을 한다고 해서 완전 민주화가 된 것은 아닙니다. 또 우리가 대통령을 뽑는다고 해도 완전 민주화도 아닙니다. 지도자를 선거로 뽑는 자유만 있지, 선출된 지도자가 권력을 행사 못하는 것은 임명된 지도자와 하등 다를바가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그것도 대통령에게 집중되어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왜 그러냐면 권력이 분산되어 있지 않고 한 쪽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중앙과 지방으로 나눌 때 중앙에 모든 권력이 집중되어 있고 지방에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제왕적 대통령’이라는 말을 씁니다. 조선 시대의 왕 보다 훨씬 훨씬 더 센 권력을 행사합니다. 3000여 명의 고위관리를 임명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nbspnbsp nbspnbspnbspnbspnbsp그리고 돈이 다 중앙에 있습니다. 여기 대전에서 가까운 금산군 같은 곳은 재정자립도가 22 정도입니다. 15 안 되는 곳들도 많습니다. 이래서 군수나 시장이 하는 일이 시민을 만나러 다니기보다 중앙에 보조금 유치하러 다니는 것이 더 큰 일이 됩니다.nbspnbspnbspnbspnbsp지금까지 중앙 내에서만 그 권력이 한 사람한테 있느냐, 당에 있느냐, 삼권으로 나눠져 있느냐 이런 것만 논의 했는데 이제는 중앙권력이 지방으로 분산 되어야 합니다. 또 그 지방 권력이 아래 단위로 분산이 되고, 분산이 돼서 우리들의 삶의 현장에서 시민의 권리를 일상적으로 행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예를 들면 우리 마을에 쓰레기장 하나를 지을 때 지금은 우리가 아니라 시에서 결정하는데 주민자치시대에는 주민들에게 의사를 물어서 결정하는 권리가 주민에게 주어져야 합니다. 권한이 내려와서 웬만한 일은 주민자치에 의해서 결정하는 성숙된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미국이나 독일처럼 자치주가 중앙정부를 구성하면 중앙정부의 권력이 작고, 지방정부의 권력이 큰데 이것을 ‘연방제’ ‘연방국가’라고 합니다. 유럽 대부분의 나라들이 이렇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이렇게 지방분권에 대해서 설명을 하신 후 우리나라도 남북 연방이 아닌 8도 연방, 아니면 16도 연방으로 이런 식의 분권형 통일국가를 만들어야 된다고 하시면서 이것이 통일을 대비하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강의를 계속 이어나가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분권형 국가라는 것이 연방국가인데 통일을 대비하는데 유리합니다. 남북 중앙 두 독점 권력이 통일을 하게 되면 주도권 싸움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중앙 권력을 지방으로 분산 시키면 설령 북한이 남한에 흡수통일이 될지라도 평안도, 함경도, 황해도 지방정부 등으로 남아 있게 됩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래서 8도 연방제 통일국가 구상은 통일에도 유리하고 통일이후에도 민주주의를 성숙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구체적인 것은 현실에 맞게 더 검토를 해야겠지만 일단은 중앙권력이 지방으로 분산되어 주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런데 우리나라는 중앙집권적인 국가통치의 역사적 전통을 갖고 있어서 분권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긴 합니다. 하지만 우리 역사에도 살펴보면 고려 태조 왕건이 통일을 할 때 지방 호족과 결혼동맹을 통하여 통일했는데 이것이 거의 연방정부 수준입니다. 또한 고구려에도 마가, 우가, 저가 등 ‘오가제도’도 분권형 통합국가입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러나, 국토가 아지면서 중앙 집중된 권력의 역사를 한 천 년 정도 내려오다 보니 분권에 대한 인식이 없어졌지만, 시민의 권리가 점점 증대가 되면 주민자치 시대가 도래해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그리고 정당은 다당제로 가야 합니다. 지금은 하나의 당이 서민도 대변하고, 중소기업도 대변하고, 재벌도 대변하는데 이것은 결국은 재벌만 대변한다는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민주화 사회에서는 열려 있어야 합니다. 제일 좌파인 공산당부터 제일 우파인 민족주의 정당까지, 성장 중심에서 환경 중심까지, 지역 중심에서 중앙 중심까지 열어놓고 다당제로 가서 의회 내에서 주민의 의사를 대변하고 조율하도록 하는 것이 미래에 새롭게 맞이해야 할 민주사회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이런 식으로 시민의 다양한 권리가 정치라는 틀 속에서 타협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 국가를 운영하는 것이 성숙된 민주사회이고 권력이 분산되어 작은 단위로 가면 직접민주주의를, 큰 단위에서는 대의 정치를 해서 시민의 권리가 훨씬 더 보장되는 것이 우리의 행복도를 높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이렇게 설명을 하신 후 이런 성숙된 민주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불교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를 말씀 하시며 마지막 정리 말씀을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불교의 핵심 사상이 연기법입니다. ‘연기’라는 것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시간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것이 ‘인연과보’이고, 공간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 ‘무아 실상’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연기법이라는 것은 존재를 ‘설계도에 의해 조립된 자동차’로 인식할 것이지 아니면 무게는 똑같지만 ‘각각 분해된 부속’으로 인식할 것인지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지금 분해된 부속으로 ‘우리’를 인식하고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러나 실제는 조립된 자동차와 같은 존재입니다. ‘조립된 자동차’와 같다는 것은 ‘공동체’라는 의미입니다. 공익 안에서 사익 추구의 권한이 있다는 것입니다. 공익을 파괴하는 사익의 추구는 결국은 사익마저도 해치게 됩니다.” 하시며 강의를 마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인생의 고민을 넘어서 물질, 생명, 문명, 민족사, 세상문제까지 시야를 넓혀서 ‘세상을 바로 보는 눈’을 갖고 ‘우리가 사는 세상’을 들여다보고 ‘우리의 삶과 수행’도 돌아보는 스님의 봄특강이 다음주, 수요일 대구법당으로 이어집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 대전에서 법사단과 행정책임자과 회의가 있기 때문에 오늘은 대전법당에서 묵었습니다.

2014.05.09. 17,857 읽음 댓글 5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