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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6.12. 계룡대 강연, 10기 평화리더십아카데미 졸업식
스님께서는 오늘 새벽 2시가 넘어 서울에 도착하셔서 잠시 눈만 붙였다가 6시 30분에 김제동씨를 만나 영국 강의 갔다온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7시 30분부터는 평화재단에서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에 참석하셨습니다.그동안 종교인 모임에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수습과 앞으로 우리 사회의 대안을 마련하는 부분에 대해서 몇 차례 논의를 해왔습니다. 유가족들이 요청한 진실규명을 위한 특별법 1천만명 서명동참에 대해서 지원하기로 하고, 7월초에 종교인모임 주최로 하여 여야 정치인과 전문가,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담아서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하여 우리가 어떠한 나라를 만들고 싶고 어떤 사회애서 살고 싶은 지의 의견을 국민적으로 수렴하는 행사를 해보기로 하면서 모임을 마쳤습니다.nbspnbspnbspnbspnbsp 오후 2시부터는 계룡대에서 강연이 있는데, 1시 5분경에 계룡대에 도착해서 먼저 황기철 해군참모총장님과 만남을, 이어서 최차규 공군참모총장님과도 만남이 있었습니다. 이번 계룡대 강연은 공군에 계시는 스님께서 추진해 오셨고 공군과 해군이 함께 해 주셨다고 합니다. nbsp2시부터는 약 700여명의 계룡대에 소속된 해군, 공군들과 함께 즉문즉설이 있었습니다. 육군은 수가 많아서 따로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사전에 11개의 질문을 받았지만, 스님께서는 현장에서 직접 질문을 해야 재미가 있다고 하시면서 즉석에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군인 조직내라서 질문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즉석에서 질문을 하고 스님께서 답을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죽음 이후가 무의미하게 느껴지는데 산다는게 무엇인지 묻는 공군 장병, 어릴 때 꿈을 실현하려면 직업으로 실현하게 되는데, 그럼 직업이 인생의 종착역 같다는 분, 군이라는 조직이 합법적으로 무력을 사용할 수 있는 조직인데, 살생하지 말라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상충되는 부분이 있는데, 군종법사님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가까운 사람이 암 말기인데 자연치유를 해야 하는지, 수술을 해야 하는지 고민인 분, 군인으로 살면 안정적이긴 하지만 포기해야 할 것이 더 많게 느껴집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며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어떤게 진정한 행복인지 묻는 분, 애기가 태어나기 전에는 쿨한 엄마가 되어야지 했는데. 막상 걸어다니고 말도 하는 아이를 보면서 영재 교구를 사줘야 하는지, 어떤게 잘 키우는nbspnbsp것인지 고민이 된다는 여성장교, 늦게 군대온 편인데, 어린 사병들과 생활하다 보니 세대차이도 느끼고 인간관계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고 마음을 쓰려고 하는데 마음대로 안되는데, 어떻게 해야 인간관계를 잘 할 수 있는지 묻는 사병, 아들의 친한 친구가 군에 있으면서 자살을 했는데, 친구의 아버지와 아들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해주어야 하는지 묻는 분, 아기가 커가면서 어른행동을 따라 하는데, 자신의 단점을 배우게 될까 고민이 되는 여성장병, 해군에서 사물놀이팀을 하고 있는데, 음악적 성향은 한 뜻인데, 안보이게 많이 싸우는데, 어떻게 해야 좋은팀으로 발전할 것인지 고민인 분,nbspnbsp아버지가 군 생활 20년하고 전역한 후 사업을 하는데 잘 안되는 것 같은데도, 자꾸 사업을 확장하는데 아버지를 말려야 하는지, 그대로 둬야 하는지 고민인 여성장교등 모두 11분이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살면서 하고 싶은 것을 다하고 살 수는 없지만, 군인으로 살면서 포기해야 할 것이 더 많게 느껴집니다.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그러기 위해서 제가 의미를 부여했던 것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고 그게 더 행복하다고 생각했는데. 군인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적습니다. 아는 선배는 가족이 필요할 때 옆에 있을 수 있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고 하는데, 어떤게 행복한 삶인지 궁금합니다.” 라는 질문을 들으시고 스님께서는 “군인이라서 못하는 것이 많다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 그러면 군인이 더 못하는 것이 많을까요? 스님이 못하는 것이 더 많을까요?”라고 질문을 하니 참석한 군인들이 모두 크게 웃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세속생활보다 더 행복하기 위해서 스님이 되는 것입니다. 보통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은 편견입니다. 물고기가 낚시밥을 무는 것이 그 순간은 행복하지만 죽음으로 가는 길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 군인이 일반직장보다 월급도 적고, 차도 못하고, 언제, 어느때라도 호출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등 기업의 일반직장을 다니는 친구들과 비교하면 일반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이 군인보다 심리적인 압박을 더 많이 받습니다. 돈을 많이 받으면 그만큼 돈값을 해야 합니다. 세상에 공짜가 없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또, 일반인들은 집에 자유롭게 있고 싶을 때 있을 수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가족들과 같이 보내는 시간은 군인보다 더 적을 수도 있습니다. 일찍 출근하고 밤 늦게까지 일하고 또, 친구들이랑 술도 한잔하면 12시나 되어야 집에 들어오고 또, 새벽에 나가야 하는 일과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군인이 더 적다고 하지만, 실제로 그런 것인지는 다시 살펴봐야 합니다. 그러나 직장의 안정도는 군인이 더 안정적이지 않습니까?”라고 스님께서 답을 하니 다시 질문자는 “정년도 보장되고 안정적으로 평생 월급을 받고 생활할 수 있고, 우리 가족들은 큰 풍파없이 안정적으로 살 것입니다. 그리고 군인으로써의 자부심을 가지고 살게 되겠지만, 이렇게만 사는 것을 후회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가족들과 해외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그런 것은 하기 어렵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대한민국에서 가족들과 해외여행가서 시간을 보내려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돈이 없어서 못하고 있습니다. 나보다 더 형편좋은 사람과 비교하면 내가 못하고 있는 것이지만, 나보다 훨씬 못한 사람들과 비교하면 나보다 못한 사람들도 많습니다.군인 밖의 생활을 하면 해외에 갈수는 있겠지만, 돈이 없어 실제로는 못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만약 해외여행이나 해외에서 보내고 싶으면 군대 내에서 업무를 대사관이나 해외 파견업무를 맡으면 됩니다. 아니면 군대 생활을 제대한 후에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세상은 자기 원하는대로 다 안됩니다. nbsp평소에 스님이라고 삼배하고 우러러보지만, 그런 대신에 여러 가지 자유가 속박 받는 것입니다. 선생님들도 그렇습니다. 선생님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속박을 받게 됩니다. 이것이 직업윤리입니다. 세월호 사고에서도 선장이나 선원들이 지탄을 받는 것은 직업윤리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개인윤리의식은 뛰어납니다. 하지만 직업윤리의식은 굉장히 부족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이 정도의 속박은 군인이 될 때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것이 속박이라고 생각되어 불편하면 떠나야 합니다.nbspnbsp가족과 같이 있는 것이 좋은 것 같지만, 지금처럼 자주 못보기 때문에 더 애틋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부부 같이 있으면 싸움만 납니다. 뚝 떨어져 있는 것을 더 좋아할지도 모릅니다. 가까이 못 있어서 정이 더 붙는 것입니다. 은퇴해서 남편이 집에 있으면 거의 대부분의 부부가 싸웁니다. 적당히 떨어져서 아쉬움이 있어야 정성을 더 들이게 됩니다. nbsp양적으로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함께 있는 동안에 잘 해주고, 기쁨을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집에 있으면서 짜증, 성질 부리는 것보다 떨어져 있다가 가끔 보게 되었을 때 더 잘해주는 것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알 수 있게 됩니다.”라며 자신이 처한 현실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 중요함을 일러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렇게 2시간 30여분동안 계룡대 군인들을 대상으로 즉문즉설을 마치고 저녁 8시에는 평화리더십 아카데미 10기 졸업식이 있어서 바로 서울로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7시 20분경에 평화재단에 도착하셔서 저녁공양을 드신 후 스님께서는 10기 평화리더십아카데미 졸업식에 참석하셔서 축하말씀을 해주셨습니다. nbsp “오늘 우리의 모습은 어제 우리가 한 선택의 결과입니다. 오늘의 선택은 내일을 만듭니다. 지난 백년을 돌아보면 아쉬운 몇 장면이 있습니다. 갑신정변이나 동학혁명이 성공했더라면, 그게 실패했더라도 나라를 뺏기지 않았다면, 빼앗겼더라도 더 처절히 싸웠더라면 하는 순간들입니다. 내우외환이라고 하지요. 현재 우리 사회를 보면, 안으로는 정비되지 않은 혼란이 사회를 정체시키고, 밖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으로 분단이 지속되고 새로운 냉전 속으로 휘말리고 있습니다. 과거에 비추어 보면 굳이 살아보지 않아도 30년 후가 부정적으로 예측이 됩니다. 좀 더 긍정적인 미래를 건설할 수 있는데도, 과거의 습관대로 살면 변화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사회를 바꾸는 데는 희생이 따릅니다. 지금이야 민주화, 산업화를 어느 정도 이루어서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월남전이나 중동사막에서 수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민주화에는 어린 학생들의 목숨이 담보되었습니다. 최근의 경우를 보면 3년 전 이명박 정부 때는 일본과 군사 협력하는 것에 대해 그래도 사회적으로 큰 저항이 있었지만 지금은 같은 사안에 대해서도 슬그머니 지나갈 것 같은 조짐을 보입니다. nbsp 문제제기를 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일들을 지속적으로 해줄 세력이 필요한데 그런 세력이 없다는 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평화재단은 우리나라가 통일을 이루지 못하면 동아시아의 변방국가로 전락한다는 문제의식에서 10년 전 창립되었습니다. 삼일운동이라도 있어서 우리 민족은 자긍심을 갖습니다. 실패했지만 국민들 간에 현실을 직시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것을 막아보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평화재단의 10년 전 예측은 맞았지만 현실에서 통일이나 복지와 민주화의 발전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남 탓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우리가 못한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이정도 씨앗이라도 만들었고 이를 토대로 싹 틔우고 자라게 한다면 한 세기 후에 사회 변화의 원동력으로 평가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nbspnbspnbspnbspnbsp 여기 모인 우리도 희망을 가지고 함께 사회에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바쁜 현실은 이해하지만 현실을 딛고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선택을 해야 새로운 미래가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오늘 수료식이 끝이 아니고, 새로운 선택을 위한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활동 기대하고,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한다는 말씀을 전하면서 인사말씀을 끝내셨습니다. nbspnbsp오늘 졸업식에는 38명이 수료하고 10명은 개근상을, 6명은 정근상을 받았습니다. 개근상을 받은 분중에는 통영에서 한번도 빠지지 않고 매주 참석하신 분도 있었습니다.스님께서는 개근상을 받으신 분들과 기념촬영을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어서 밤 9시부터는 기획위 회의가 있었습니다. 회의는 밤 12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 정토회관으로 돌아오니 새벽 1시가 다 되어 갑니다. 어제 새벽 2시가 넘어 서울에 도착하시고 새벽 6시 30분부터 움직이기 시작하셔서 다음날 새벽 1시가 넘어서야 하루를 마무리 하셨습니다. 피곤이 쌓여 있는 가운데도 쉴틈없이 주어진 일에 묵묵히 임하시는 스님의 모습. 뭐라 말할 수 없는 감동과 먹먹함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은 춘천, 강릉 강연이 있습니다.
2014.6.11. 불교기본의식 제3, 4강, 울산중부 경찰서 강의
간밤에 내린 비로 상쾌한 아침공기가 해운대를 감싸주는 듯한 아침.오늘은 스님의 두 번째 예불강의가 부산 해운대 법당에서 10시부터 있었습니다.스님께서는 오늘 새벽 서울에서 출발해서 9시가 조금 넘어서 해운대 법당에 도착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른 시간부터 원활한 강의진행을 위해 준비하는 봉사자들의 움직임, 한 분,한 분 도착하는 이들을 맞이하는 미소는 시원한 해운대 바닷바람처럼 보는 이들의 마음을 가볍고 상큼하게 해 주었습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학생부터 노보살님들까지 스님의 강의를 듣기위해 평일인데도 법당을 가득 메울 정도로 모인 220여명의 대중들을 보니, 불교의 문화와 교리에 대한 목마름의 정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즉문즉설 못지않은 진지하고 뜨거운 열기가 시작 전부터 전해졌답니다.nbspnbspnbspnbspnbsp 10시 정각에 법회가 시작됨을 알리는 사회자의 멘트로 문을 열었는데 정작 청법가가 끝나도록 스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대중들은 잠시 의아해 했답니다. 그렇지만 이내 스님이 오실 때 까지 여법하게 앉아 명상을 하는 대중들의 모습속에 성숙함과 경건함마저 느껴졌습니다.어느새 사자좌에 앉아 계신 스님께서는 명상을 끝낸 대중들에게 “올라오려는데 갑자기 배가 아파 조금 늦었습니다. 정시에 강의를 시작 못해 죄송합니다.”라고 허심탄회하게 얘기 해 주시자 대중들은 웃음으로 화답하였습니다. 매번 차안에서 이동하시며 식사를 하시는 스님의 일상을 떠올릴 때 그냥 웃어넘기기엔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답니다.nbsp드디어 스님의 예불문 두 번째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지난주 앞서 해주신 내용을 다시 한번 언급하시며 정리, 요약해 주신 스님은 네 번째에서 일곱 번째 승가에 귀의하는 내용을 말씀해주셨습니다.“부처님 계실 당시 법문을 듣고 깨달은 이들을 가리켜 성문승 이라 하고 문혜를 증득한 사람이라고 해요.”라고 운을 띄우시며 “혹시 여러분도 작은 깨달음이지만은 법문을 듣고 뭔가 아그렇구나 하고 깨쳐서 자기 삶이 편안해 진 경험이 있습니까?”하고 물으시자 곳곳에서 “예”하는 대답이 나왔습니다.그러자 스님께서는 “있어요? 오그럼 소질이 제법 있어요.”하시며 미소 지으시자 대중들은 “하하”하고 웃음을 터뜨렸습니다.즉문즉설 못지않은 재미가 곳곳에 녹아나는 스님의 위트는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강연임에도 어김없이 등장해 대중들을 한바탕 웃게 만듭니다.nbspnbspnbspnbspnbsp문혜의 가장 핵심은 믿음이고 의심이 생기면 문혜가 증득되지 않음을 얘기해 주셨습니다.“두 번째로 스스로 생각해봐도 그게 맞구나...하고 깨달음을 얻는 걸 사혜라고 해요. 인연의 이치 연기법을 스스로 깨달은 이를 연각승이라 합니다. 부처님 열반하신 후 스스로 경전을 읽고 스스로 사유해서 이치를 깨달은 이들이죠. nbspnbspnbspnbspnbsp세 번째는 한쪽으로는 스스로 탐구하여 깨달음을 구하고, 다른 한쪽은 어리석은 사람을 깨우쳐 주면서 남을 돕는 일, 이 두 개를 동시에 하는 ‘상구보리’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하화중생’. 다른 한편으로는 중생을 교화하면서 실천해서 얻은 지혜를 수혜라고 합니다. 이런 수행자를 보살승이라고 합니다.” “출가를 해서 부처님말씀을 듣고 ‘아, 제행이 무상 하구나, 나라고 할 것이 없구나, 제법무아구나’ 이렇게 깨닫고 편안해지면 ‘성문승’이죠.이세상이 참 괴롭구나, 즐거움이 곧 괴로움이구나 이것을 느껴서 이 세상에 대한 집착을 놓고 숲속에 들어가서 깊은 사유를 해서 세상의 진리, 인생의 이치를 터득하고 깨달은이를 ‘연각승’이라 해요. 근데 보살승은 굳이 세상을 떠날 필요가 없어요.중생이 사는 세계에서 중생을 불쌍히 여기고 그들을 보살피려는 마음을 내는 것, 이 세상에 있으면서 괴롭지 않은, 이렇게 수행하는 자를 “보살승”이라고 해요.”라고 말씀하시며, “소승은 잘못되었고 대승은 옳다고 하는 그런 대승불교를 하면 소승과 대승은 나누어지게 됩니다.”고 하시며 그것을 넘어서는 대승 즉, 자기수행과 다른 사람을 보살피는 것을 함께 하는 대승, 소승을 포함한 대승이 정토회의 대승불교이고 ,이는 곳 우리 정토행자의 나아갈 바임을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대승 안에는 선종과 교종이 있는데 대한불교 조계종은 선종, 선불교예요. 그래서 대승보살에게 귀의하고, 성문연각 소승에 귀의하고, 역대조사에게 귀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스승님들께 귀의 합니다. 그래서 다음 네 개의 구절이 있는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지심귀명례 지극한 마음으로 목숨을 마칠때가지 엎드려 절하며 귀의하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님들께...대승불교는 4분의 보살을 중요시해요.사대보살은 지혜제일 문수사리보살 즉, 대지 문수사리보살, 대행보현보살은 실천이 가장 뛰어나신분인 보현보살입니다. 지행합일, 아는 것과 행함이 일치해야 하니 이 둘이 합쳐진게 붓다예요.석가모니 부처님이 중앙에 계실 때 좌측에 문수보살, 우측에 보현보살이 계십니다. 또, 관세음보살, 지장보살이 계시기도 합니다. 여기서 관세음보살은 존재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다 아시는 분, 그게 자유자재하신분인거예요. 중생의 고통소리를 다 들으시고 구제하시는 분, 중생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여기시는 분, 즉 대자대비관세음보살은 부처님의 자비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대원본존 지장보살 지장보살은 지옥에 있는 모든 중생을 다 구제한 후에 부처가 되겠다는 원을 세우신거죠.마하살 은 제대보살 마하살로 네 분 보살뿐만 아니라 모든 보살에게 귀의한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영산당시 수불부촉 십대제자 십육성 오백성 독수성 내지 천이백 제대아라한 무량자비성중 인도의 영축산에서 부처님이 설법하시다가 연꽃을 하나 드시니 다들 의아해 하지만 마하가섭존자 혼자 빙긋이 웃었는데, 이를 염화시중의 미소, 염화미소라 하는데 이는 깨달음은 말로 하는게 아닌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것이란 의미입니다. 부촉은 전하고 받는다 이니 부처님으로부터 직접 법을 부촉받은 십대제자 지혜제일 사리불 존자, 신통제일 목련 존자, 두타제일 마하가섭 존자, 신통제일 아나율 존자, 혜공제일 수보리 존자 그리고 논의제일 가전연존자, 지계제일 우파리존자, 설법제일 부르나존자, 밀행제일 라후라존자, 다문제일 아난다존자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절에서 나한전 응진전은 부처님의 제자를 모시는 곳이예요. 십대제자를 모신 곳은 십나한전, 십육제자를 모신곳이 십육나한전, 오백제자를 모신곳이 오백나한전으로 우리나라는 십육나한전이 많습니다. 붓다의 설법을 듣고 깨달은 이를 나한이라고 합니다. 그 아라한 중에 십육성 십육아라한 오백성 오백아라한인거죠. 독수성 혼자 깨달았다. 성인이 되었다, 다른말로 하면 연각성입니다. 십대제자에서 천이백 아라한에 이르기까지nbsp무량 자비성중 한량없는 자비하신 깨달은 이에게 지심귀명례 한다는 뜻입니다.지심귀명례 서건동진 서쪽 인도에부터 동쪽 중국에 이르기까지 급아해동 내가 있는 바다건너 동쪽, 이는 중국을 중심에 놓고 보는 중국인의 세계관이 반영된 번역 때문입니다.역대전등 법의 등불을 대를 이어 전해주신 제대조사 모든 조사님들께여기서 조사란 선종에서 부처님의 정법을 계승한 사람을 조사라고 합니다.천하종사 이 세상의 으뜸되는 스승님들, 일체 모든, 미진수 아주 가는 티끌 수만큼, 즉 많은 제대선지식 모든 큰 선지식님들께 nbspnbspnbspnbspnbsp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승가야중이분들 뿐만 아니라 과거부터 지금까지 온누리의 한량없는 모든 스승님들께 귀의합니다.유원 무진 삼보 다함이 없는, 다할것이 없는 삼보님께 바라옵니다. 대자대비 대자대비로, 수아 정례 저의 절을 받으시옵소서. 명훈 가피력 밝고 좋은 가피를 내려주십시오. 원공법계 제중생 바라옵나니 법계에 있는 모든 중생이 다함께, 자타일시 성불도 나와 네가 함께 성불할지어다.nbspnbspnbspnbspnbsp 이상은 저녁예불이고, 아침예불은 차을 올리며 ‘아금 청정수 변이 감로당’하는데 요즘은 아침저녁으로 오분향 예불문으로 같이 하고 있습니다. 사시예불은 9시에서 늦으면 11시 전까지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며 이때는 ‘지심정례 공양’이라고 해요. ‘수아정례’는 ‘수차공양’이라 합니다. 곡조는 틀리지만 내용은 다 똑같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정토회는 전통문화를 계승하자는 차원에서 전통의식대로 하는데 요즈음은 조계종에서도 점점 한글로 바꿔서 하고 있다고 하시며 앞으로 일본, 중국과 교류하는데 그대로 유지하는 게 좋을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남방불교는 모든 경전이 빨리어로 되어있기 때문에 나라가 달라도 다 똑같이 경을 읽지만 일반 국민은 자기나라말이 아니어서 어려운 경우가 있다고 일러주시며, 남방,북방 불교의 장단점을 일컬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남방, 북방불교, 소승, 대승불교 할 것 없이 예불문의 핵심은 불법승 삼보에 귀의한다는 것입니다”라 말씀하시며 법문을 마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저녁에 소심경 두 번째 강의가 해운대 법당에서 있기에 중간에 대중들과 얘기도 하면 좋으련만 이 빈틈 사이에 울산중부경찰서에서 강연요청이 들어와 울산으로 바로 출발하셔야 한다고 얘기하시면서 오전 강의를 마치셨습니다.법을 전하기 위해 시간을 쪼개가며 몸을 나투시는 스님의 행보에 절로 고마움과 감동, 한편으론 스님의 건강에 대한 걱정 또한 올라오는 순간이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점심공양을 드신 후, 울산으로 출발하기 전까지 부산, 울산지역 부총무들과 모임을 가졌습니다. 스님께서는 각 지역의 법당의 현황들에 대해 직접 물으시고 상황을 듣기도 하셨습니다.nbsp모임 후 스님께서는 바로 울산 중부 경찰서로 향했습니다. 울산 중부 경찰서에 도착하니 서장님께서 직접 마중 나오셔서 스님을 맞이하셨습니다. 울산중부경찰서장님께서는 이전에 문경 경찰서에 계실 때 정토회와 법륜스님을 알게 되셨고, 그 인연으로 이번 울산중부 경찰서에서 스님을 초청하여 강연하게 된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오늘 강연은 경찰들 중심으로 참가하였기 때문에 질문이 안 나올 수도 있었지만, 스님께서는 사전질문지에 상관없이 현장에서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처음에는 잘 나오지 않던 질문이 분위기가 무르익으니 가볍고 편하게 모두 6분이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아무래도 민원이 많다보니 민원인을 상대하다 보면 혈압이 많이 올라가는데, 한번에 내릴 방법을 묻는 질문에 스님께서는 “이런 사람들 때문에 내가 밥 먹고 산다고 생각하십시오. 그런 사람들이 없으면 경찰수가 절반으로 줄게 될 수도 있지요. 그래서 ‘이런 사람들 때문에 경찰들이 밥 먹고 산다’고 생각하면 한결 마음이 진정될 것입니다.”라며 간단 명료하게 답하니 함께한 청중들이 모두 크게 웃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경찰이라도 한 아이의 엄마이기 때문에 자식 키우는 문제도 있었고, 말을 잘 듣지 않는 사람들을 잘 포용하고 리더의 역할을 어떻게 하면 좋은지 고민하는 질문도 있었습니다.또, 형사로서의 민원인과의 어려움, 건강문제등 어려움이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님께서는 건강을 어떻게 관리하는 궁금해 하는 질문도 있었습니다.또, 세월호로 인해 해경을 비롯하여 경찰들, 공무원들이 잘못한 것도 있지만, 그보다 더 과한 사회적 비난에 대해 억울함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은지에 대한 질문들이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렇게 2시간여 동안 치안유지로 지쳐있는 경찰들을 힐링하시고 또 저녁 강의를 위해 해운대법당으로 향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저녁 7시 30분, 법회가 열리는 해운대 법당은 법륜스님의 강의를 듣기 위한 발걸음들로 하루 일과의 노곤함을 맑게 씻기고 차분한 설렘으로 충만하였습니다. 시작시간보다 미리 자리하여 눈을 감고 염불과 명상을 하며 준비하는 대중들의 모습에서 법음을 청하는 간절함이 묻어났습니다.nbspnbsp156명의 대중들이 함께 한 이번 특별법회는 스님께서 법상에 오르시자 죽비소리에 맞춰 잠시 명상에 든 후,nbsp지난 6월5일 용성진종조사 탄생기념식에 오신 분들에 대한 스님의 감사 인사로 시작되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불교 기본 의식, 소심경’에 대한 두 번째 법회는 스님께서 지난 시간의 내용을 다시 한번nbspnbsp정리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는데 스님의 죽비소리에 맞춰 대중들과 함께 희발게, 전발게, 찬게, 십념을 독송하였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이어 스님께서는 봉반게를 대중들과 함께 봉독하시고 설법을 하셨습니다.65279nbsp“차식색향미 이 음식의 색깔과 향기와 맛을 상공시방불 위로는 시방 삼세에 계시는 모든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중공제현성 가운데로는 모든 현인과 성인에게 올리며하급군생품 아래로는 일체의 중생들에 이르기까지 공양을 올립니다.등시무차별 차별없이 평등하게 베풀니수함개포만 받아 지녀서 배 불러지이다.영금시수등 지금 이 음식을 보시하는 자와 보시 받는자가 다 같이득무량바라밀 한량없는 바라밀을 얻어지이다.”nbsp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발우를 눈높이까지 올려야한다고 말씀하시며 죽비를 치시고 대중들과 함께 봉반게를 봉독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어 죽비를 한번 치시고 오관게를 다함께 봉독한 후 스님의 법문이 이어졌습니다.nbsp“오관게는 다섯가지를 관한다. 있는 그대로를 꿰뚫어본다는 것입니다.계공다소량피래처 이 음식이 이곳에 이르기까지 수고한 모든 이들의 공이 많고 적음을 계산해봅니다.nbspnbsp만약 밥을 한 그릇 받았다하면 이 밥이 오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를 생각해 봅니다. 가까이는 공양주의 노고, 시장에서 판매하는 사람의 노고, 운반하는 사람의 노고, 방앗 찧은 노고, 농부가 볍씨 뿌리고 김을 매고, 거름을 하고, 벼를 베고, 타작하고 말리는 공덕, 비료를 뿌렸다면 비료 만드는 이의 공덕등, 또, 김을 매면 김매는 기계 만드는 이의 공덕, 따라 가보면 한량이 없습니다. 밥 한 톨 속에 만민의 노고가 깃들어 있습니다.촌기덕행전결응공 이 음식을 먹을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스스로 나의 덕행을 살펴봅니다.방심리과탐등위종 이 음식을 먹는 것은 마음이 잘못과 탐진치 삼독으로부터 멀리떠나 물들지 않게 바로 가지는 것을 주로 합니다.정사양약위료형고 이 몸을 말라 비틀어지게 하지 않고, 죽지 않기 위해서 약으로 먹습니다. 수행하려면 몸이 있어야 합니다. 좋은 일 하려해도 몸이 있어야 하고, 법문을 들으려해도 봉사를 하려해도 몸이 있어야 합니다. 그 몸을 유지시키려 먹는 것입니다.위성도업응수차식 위없는 도를 이루기 위하여 이 음식을 받아 먹습니다.위의 다섯가지의 이유로 음식을 먹는 겁니다. 외우면서 다짐을 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 스님의 죽비소리에 스님과 대중들은 오관게의 깊은 뜻을 새기면서 한목소리로 봉독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나는 이렇게 밥을 먹는데 배고픈 이들은 어찌할까 배고픈 이들을 생각합니다. 남는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도의 음식을 받았으나 거기에서nbspnbsp한 숟가락 떠서 나눠줍니다. 내 음식에서 덜어내는 것은 한 숟가락이지만 배고픈 모든 중생이 배불러지이다 하고 염원하니 한량없는 중생이 다 먹고 남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생반게의 뜻을 설명하신 후, 죽비를 치시고 대중들과 함께 생반게를 봉독했습니다. “여등귀신중 너희 귀신의 무리들아. 아금시여공 내가 지금 너희들에게 이 음식을 베푸노니차식변시방 이 음식이 시방에 두루 베푸노니일체귀신공 일체의 귀신들이 공양하여지이다.『옴 시리시리 사바하』nbspnbspnbspnbspnbsp그 다음 게송은 정식게입니다. 음식을 청정하게 하는 게송입니다.nbspnbsp내가 이 음식을 먹는 것이 아무한테도 해가 안되어야 음식이 청청한 것입니다. 내가 음식을 먹는 것이 다른 존재에게 해가 되면 안되는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죽비를 치시고 대중들과 함께 정식게를 봉독하고 설명을 이어가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정식게오관일적수 내가 이 물 한 방울을 자세히 살펴보니팔만사천충nbspnbsp 팔만사천 마리의 벌레가 있구나. 아무리 맑은 물이라도 미생물이 수없이 많이 있어요.약불염차주 만약에 이 주문을 염송하지 아니하면 여식중생육 중생의 고기를 먹는 것과 같다. 『옴 살바 나유타 발다나야 반다반다 사바하』nbspnbspnbspnbspnbsp이렇게 주문 외우며 중생이 다 해탈하기를 염원합니다. 남의 살코기를 뜯어 먹으면서 희희낙락하면 과보가 있습니다. 그러니 남의 살코기 먹는 것을 즐겨하지 말며 먹으면서 좋아하지 말아야합니다. 맛에 집착하면 살심을 불러일으킵니다. 걸식을 할 때는 육식이니 채식이니 따지지 않습니다. 걸식과 살생은 무관합니다. 불교 전통에 불교 수행자는 채식주의자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고기를 즐겨먹으면 안됩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래서 음식을 깨끗하게 하는 진언입니다. 물 한 방울 속의 미생물까자도 이렇게 봐야 합니다. 음식을 먹고 산다는 것 자체가 수많은 생명의 희생 위에 있기 때문에 업보가 되지 않도록 하는 진언입니다.” 스님의 죽비에 맞춰 다음 게송, 삼시게를 다함께 봉독하였습니다. “세가지 원을 세워야합니다. 삼시게원단일체악 원하옵컨대 모든 악을 멈추고원수일체선 원하옵나니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하며원공제중생 동성무상도 모든 중생이 다같이 위없는 깨달음을 얻기를 원하옵니다. nbspnbspnbspnbspnbsp죽비 3성과 함께 공양을 합니다. 다만 선배님이나 스승님이 계시면 그쪽에서 숟가락을 먼저 뜨면 먹습니다. 숟가락 소리, 음식 씹는 소리 등을 내면 안됩니다.nbspnbsp음식은 천천히nbspnbsp먹습니다. 공양 도중 죽비 2성에 말석에 앉은 사람이 숭늉을 가져옵니다.공양 끝 무렵 죽비 1성에 찬상을 내가고 청수물로 발우를 씻고 퇴수통을 가져옵니다.nbspnbspnbspnbspnbsp절수게아차세발수 내가 이 발우 씻은 물은여천감로미 하늘 나라의 감로수의 맛과 같다.시여아귀중 너희 아귀의 무리들에게 베푸나니개령득포만 모두 배불러지이다.『옴 마휴라세 사바하』nbsp맨 마지막 청수로 발우를 씻고 난 후의 물은 처음 받은 물처럼 깨끗해야 합니다. 이는 발우가 깨끗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nbspnbsp이렇게 발우 씻은 물까지 배고픈 이가 배불러지도록 하고 마치게 됩니다. 발우공양의 좋은 점은 결핵환자, 콜레라 환자들과 같이 밥을 먹어도 전염이 되지 않습니다. 자신의 밥그릇을 자신만 이용하므로 일체 다른 사람과 섞일 것이 없습니다. 그 자리에서 그대로 씻고 그대로 보자기에 싸서 보관합니다. 그래서 청결공양입니다.발우 공양은 공동으로 먹는 공동공양, 똑같이 평등하게 먹는 평등공양, 절약해서 먹는 절약공양, 깨끗한 청결공양이며 환경운동으로서도 좋은 의미가 있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 음식 준 이들을 생각하고, 배고픈 사람 생각해서 나눠먹고, 내가 음식을 먹는 것이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지 음식을 청정히 하는 진언을 하고 일체의 악을 끊고 선을 행하며 나와 너 모두 함께 성불 할 것으로 발원하면서 음식을 먹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걸식하고 분소의를 입으며 자연적 거처에서 잠을 잤던 부처님 시대에 비하면 지금의 수행 생활은 너무나 편한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남들과 비교하는 상대적 빈곤감을 떨쳐버리고 스스로 만족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다 끝나면 대중공사를 합니다. 발우공양에서 중요한 것은 대중공사입니다. 음식을 먹고 다 둘러 앉아서 참회하고, 공지하고, 자기 양해 받을 것 양해 구하고, 의논할 것 의논합니다.”nbspnbspnbspnbspnbsp끝으로 스님께서는 발우공양의 맨 마지막 게송인 해탈주를 봉독하시고 설법하신 다음 회발게부터 해탈주까지 그간 설법하신 전체 소심경을 대중들 함께 봉독하신 후 소심경 강의를 마치시며 정토행자라면 마땅히 예불문과 발우공양의 2가지 불교의식을 할 줄 알아야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내일 조찬회의가 있기 때문에 바로 서울로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
2014.6.10.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 회향, 교사멘토링-서울 종로
스님께서는 오늘 새벽 2시가 넘어서 서울 정토회관에 도착하셔서도 업무를 보시다가 아침 7시 30분 외부에서 진행된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국민통합회의’ 조찬모임에 참석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오늘 모임에서는 오는 19일에 있을 심포지움에 대한 논의들이 있었습니다. 논의에 앞서 이번에 국회의장이 되신 정의화 국회의장님께 꽃다발을 전하며 축하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지자체 선거에 나섰다가 낙선하신 분들에게도 위로의 꽃다발을 전해주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회의를 마친 후 평화재단으로 돌아오셔서 10시에는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11시 30분에는 점심공양을 겸한 사회인사와 만남이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오후2시부터 4시까지는 조계사 앞마당에서 열린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 회향식에 참석하셨습니다.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단은 도법스님과 김민해 목사님을 비롯하여 순천사랑어린학교 학생들 20여명으로 구성되어 지난 3월2일 ‘화쟁’이라는 깃발을 들고 제주에서부터 시작하여 전국을 발로 걸었습니다. 특히 좌우대립과 동족상잔의 역사 현장을 찾아가 위령제를 지내는 등 갈등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오늘은 지난 100일 간의 순례를 회향하는 자리입니다. nbsp순례단은 편지를 통해 그간의 소회를 밝힌 뒤 전국 각지에서 떠온 물을 한데 모으는 합수식을 봉행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스님께서는 행사를 지켜보신 후, 한국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갈등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다짐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이런 저런 서로가 다르다는 이유로 많은 갈등과 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종 간의 갈등, 남녀 간의 갈등, 민족 간의 갈등, 국가 간의 갈등, 계급 간의 갈등등 서로 다른 것들이 충돌하면서 수없는 갈등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러나 화단에 꽃들을 한번 보세요. 꽃의 종류가 서로 다르고 모양이 다르고 크기가 다르지만 어우러져서 하나의 화단을 이루듯이 다름이 갈등의 원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조화를 이루고 그래서 다양함의 풍요로움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서로 다른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 라는 이해 위에 우리가 대화를 한다면 갈등 보다는 화합을 이루기가 쉽지 않겠느냐 생각합니다. nbsp지난 100년의 역사 속에는 많은 갈등과 상처가 있었습니다. 이번에 화쟁코리아 순례단은 그 상처가 있었던 곳을 하나하나 방문해서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저희들 또한 그 가운데서 남북 간의 갈등, 또 남북문제를 둘러싼 남한 안에서의 갈등, 이 문제들을 치유하고 대화를 이끄는데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 말씀하시는 중간에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참석자들 모두 차분히 스님의 말씀에 경청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작년부터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민통합회의를 구성하셔서 여야, 중도, 진보, 보수, 종교, 시민사회계의 사회지도층을 광범위하게 만나시며 한국 사회의 갈등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오고 계시는데요. 그동안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단이 해온 노고를 격려하시면서, 앞으로 갈등을 치유하고 대화를 이끄는데 스님께서도 더욱더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 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오늘 교사 멘토링이 있는 종로구민회관에는 5시 30분부터 일찍이 강연장을 찾아오시는 선생님들의 발걸음이 설레임으로 가벼워보였습니다. 스님의 교사멘토링에 기대를 가지고 많은 선생님들이 참석하였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강연에 앞서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진 뒤, 드디어 기다리던 스님의 서울교사멘토링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강연에는 총 8분의 선생님들이 각자 학생들을 지도하거나 교육현장에서 느꼈던 어려움이나 갈등에 대하여 스님께 질문을 드렸습니다. nbsp학급에서 폭력으로 친구들을 괴롭히는 학생과 매우 산만한 학생으로 인해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고민하는 초등학교 선생님, 아이들에게 엄격하게 대하며 자꾸 화를 내어 학생들에게 죄책감이 드는 초등학교 선생님, 피해의식으로 과민반응을 하는 학부형으로 인하여 정신적으로 상처를 받아 불안해하는 중학교 선생님, 학생들을 지도하는 면에서 동료교사와 교육관이 서로 달라 갈등을 겪고 고민하는 선생님, 좀 더 행복한 삶을 위해 승진과 승진 포기를 놓고서 고민하는 선생님, 우리나라를 떠나 살고 싶다는 아이들의 말에 현명한 가르침을 주고 싶은 고등학교 선생님, 사교육 교사이지만 바르게 학생들을 지도하며 바른 교사의 길을 가고 싶어 고민하는 선생님,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무기력하며 반응이 늦은 학생들을 수업에 참여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선생님 등 다양한 고민들이었습니다. 그 중 두 가지 질문에 대한 스님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nbspnbspnbspnbspnbsp5년 동안 초등학생들을 가르쳤으나 아이들에게 화를 많이 내어 스스로 가르치는 것을 잠깐 그만두어야겠다고 생각하여, 휴직하고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교사인데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니 아이들에게 너무 엄격한 잣대로 학생들을 지도한 것에 아이들에게 죄책감이 들고, 복직하면 아이들과 가볍게 잘 지내고 싶은데 다시 학교생활을 하게 되면 예전처럼 여유가 없어지고 자꾸 하던 대로 엄격하게 대하게 될까봐 고민하는 질문이었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이에 자신이 공부를 더 해야 되기 때문에 대학원을 간다면 옳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자꾸 화를 내어서 괴롭다면 수련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을 해야지 대학원에는 왜 가는가 하시며, 자기 마음 다스리기를 하고서 학교로 복귀하지 않는다면 그 문제를 대응하는 능력이 안 생겼기에 복직해도 또다시 똑같은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nbspnbsp“교육의 중심에nbspnbsp학생이 있어야 하는데 학생이 교사 자신의 기준에 맞추기를 바라고 그렇지 않을 때에 화를 낸다는 것은 교육의 관점을 놓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구구단이 쉽지만 아이들은 구구단을 수없이 외우고 잊어버리고 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똑같이 가르쳐도 일주일이면 다 외우는 아이들이 몇 명쯤 생기고, 그 다음 일주일을 거쳐 이제야 다 외우는 아이들이 얼마 생기고, 어떤 아이는 몇 개월 또는 1년을 지도해도 외우지 못하기도 합니다. 등산을 해도 늦게 오르는 사람이 있고 잘 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니 선생님으로서 잘 못하는 아이를 지켜봐주고 별도로 가르쳐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것에 왜 화를 내는가? 아이를 위해서 교사가 있어야지, 교사를 위해서 아이들이 있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1학년 수준의 학생은 1학년 수준에 맞게, 3학년 수준의 학생은 3학년 수준에 맞게 내가 저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며 도와주어야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성장해 가는 데에 있어 지적으로든, 사회적으로 공동체에 대한 훈련이든 그것을 배워나가는데 도와주는 사람들이 필요하고 그런 사람들을 선생님이라고 합니다. 공부가 부족한 아이는 공부를 좀 더 가르쳐주고, 생활 습관 면에서 부족한 아이는 그 부분을 도와주고 마음이 무겁고 우울한 아이는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주어 기분을 밝게 해주는 것을 도와주는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이렇게 알아도 학교에 복직하면 자꾸 관점을 놓치게 됩니다. 그럴 때 화가 나면 나를 보며, ‘학생을 위해 내가 있는데 나를 위해 학생이 있다고 생각하는구나’ 하고 다시 돌아가고 다시 돌아가며 점점 나를 개선해가야 것입니다. 아이들도 1학년에서 2, 3학년이 되어가면서 바뀌어 가듯이 나도 선생님으로서 자질이 점점 나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라며 선생님으로서 어떤 입장에서 아이들을 봐야 하는지를 알려주셨습니다.nbsp또 다른 선생님은 이러한 고민을 털어놓으셨습니다. “신규 교사 시절에 진심을 다해 아이들을 대하고 열심히 지도하였으나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데에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오해하고, 물건 정리를 지도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학부모가 항의를 하더니 나중에는 고소까지 당하게 되었으나 반 아이들이 붙잡고 다른 학부모가 탄원서를 써주어 교사생활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맡은 아이 중에 자해도 하고 자꾸 말썽을 부리는 아이가 있어 타이르기도 하고 기다리려주기도 하였으나 좋아지지 않아 부모님께 전화 드려 함께 힘을 모아 지도하고자 하였더니 왜 전화했냐며 학부모가 욕설을 하였습니다. 이제는 학교에서는 학생들과 학부모의 눈치를 보게 되고 집에 와서도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계속 떠올리는 자신을 발견하며 두렵고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습니다.”고 고민을 내어 놓았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에 스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지금 선생님은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서 사람들을 정상적으로 대하지 못하고 너무 예민한 상태에 있으니 선생님이 먼저 치료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육체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치료를 받듯이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생기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만약 아이가 두세 살 때 목욕탕에 빠져서 죽을 뻔 했다면 그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면 절대로 수영장에 안 가려고 하고 물에 안 들어가려고 합니다. 이럴 때에는 어릴 때 놀란 것에 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선생님도 예기치 못한 일을 당하면서 상처를 받은 것이니 이에 대한 치유를 받아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하지만 치유를 받아도 앞으로 살다보면 이런 일은 늘 겪게 됩니다. 장사를 해도 멀쩡한 것을 가지고 와서 가짜를 팔았다고 하든지, 식당을 해도 음식이 잘못되었다고 항의하며 공짜로 달라고 하고 한다든지, 공무원을 해도 참으로 다양한 민원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우리 삶에는 이렇게 특별히 감당이 안 되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어디에서나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이렇게 사람들은 모두 다른 것입니다. 이렇게 다른 것이 정상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공부를 잘하고 착한 아이가 있고, 공부를 잘하는데 착하지 않은 아이가 있고, 공부를 못하는데 착한 아이가 있고, 공부도 못하고 착하지도 않은 아이도 있습니다. 여자인데 여자에게 성적 취향을 가진 사람도 있고, 여자인데 남자에게 성적 취향을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남자인데 남자에게 성적 취향을 가진 사람도 있고, 남자인데 여자에게 성적 취향을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또한 양성애자도 있고 무성애자도 있습니다. 그러니 우선 이와 같이 사람들은 다양하다는 점을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nbsp그리고 아이가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학급에서 문제를 일으킨다면 그 부모는 더한 수준으로 난리를 피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아이가 그렇게 된 것은 부모로부터 영향을 받아 전이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러한 학부모에게 전화로 상담을 할 때에는 그 아이를 대하는 마음으로 임해야 합니다. 그렇게 못했다면 아이에 대한 충분한 이해, 인간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이니까 선생님의 능력이 부족한 것입니다. 선생님은 이런 것에 대하여 연구가 필요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교사는 아이들이 하는 행동이나 말을 지켜보고서 아이들의 성향을 분석해서 이 아이는 이것을 도와주어야겠구나, 이 아이는 이것이 필요하겠구나를 찾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사 혼자 해결하거나 감당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의료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하거나, 학부모에게 자신의 지도 방법에 대하여 양해를 구한 뒤에 자신의 교육관에 따라 보다 적극적으로 지도를 하거나, 교장선생님께 협조를 구해 대책을 마련하는 등의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nbspnbspnbspnbspnbsp하지만 교사가 그러한 노력을 하면 개선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지 반드시 그렇게 된다고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내가 연구를 하고 정성을 쏟으면 개선될 확률이 높으므로 그렇게 정성을 쏟을 뿐입니다. 선생님이 그런 학부모를 만난 것은 운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런 학부모는 늘 만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제껏 안 만났다면 오히려 그것이 운이 매우 좋았던 것입니다. 이런 일들은 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 ‘일상’적인 것으로 보고, 연구하고 연습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문제가 있는 학생이나 학부모를 안 만났다면 올해는 편안한 것이고, 어려운 학생이나 학부모를 만났다면 올해 내 역량이 커지는 것입니다.” nbsp스님의 답변을 들으며 때로는 웃기도 하고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듣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세 시간 가까이의 긴 강연이었지만 강연이 끝날 때까지 모두가 숨죽여 스님 말씀에 집중하였습니다. 스님의 생생한 경험담과 혜안을 통한 상황의 바른 이해로 모두가 공감하는 고민을 너무나 편안하게 풀어갈 수 있는 길을 찾게 되어 너무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스님책 사인회에서 사인을 받을 때마다 많은 분들이 허리를 굽혀 “스님,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깍듯이 인사하시는 모습에서 스님을 교육경험의 선배이자 멘토로서, 인생의 멘토로서 존경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너무 무겁지 않게 또 지혜롭게 실험하고 연구하듯이 교사생활을 할 수 있도록 조언해주시는 스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강연장을 떠나는 선생님들에게서 다시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해 나갈 희망과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은 해운대법당에서 불교 기본의식 3,4강이 있습니다.
2014.6.9 부산서면, 마산 MBC 강연
오늘 아침 두북에서 부산 서면으로 출발한 스님께서는 조금 일찍 강연장에 도착하셔서 강연 준비 책임자들과 부산지역의 강연에 대해 적당한 장소, 수용인원, 강연배치 시점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6월초, 다행히도 무더운 날씨가 한풀 꺾였습니다. 흐린 날씨였지만 무덥지도 않고 쾌적하고 서늘하여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부산지역의 마지막 강연이라 그런지 670여명의 많은 분들이 함께 한 시간이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교통이 편리한 곳은 큰 장소가 없고, 큰 장소는 교통이 불편해 사람이 오기가 어렵고, 작은 장소는 사람이 많이 오니 장소문제가 잘 해결이 안되네요” 하시며 서 있는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모든 조건이 잘 갖춰진 적당한 장소가 없음에 아쉬움을 표현하시고 오늘 부산지역의 마지막 강연이라 질문자가 많다 하시며 바로 질문을 받으셨습니다. nbsp층간소음으로 이웃과의 다툼으로 괴로워 하는 분의 질문, 다른 사람에게 만만하게 보이는 자신 때문에 힘들다는 분, 길고양이를 돌보고 있는데 내 능력보다 더 많은 것을 해야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하는 고민, 회사와 자신의 관계에 질문과 함께 이성에 대한 인연에 대한 질문, 남편과의 결혼 후 시댁과의 마찰로 화병이 나신 분의 이야기, 아이의 게임중독으로 남편과의 의견충돌에대한 질문, 성격이 순해서 중학교 생활을 적응을 잘못하는 아들이 고민이라는 질문, 고2아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게임만 하는데 이런 아이의 교육에 대해서 남편과 갈등이 있고 이런 아들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묻는 한주부의 질문, 우울증과 신경쇠약을 앓았던 주부의 남편 술주정에 대한 질문, 돈을 날려 남편에게 미안한 주부의 이야기까지 예정된 시각보다 30분 길어진 2시간 30분 이라는 시간 동안 질문자 열명과 스님의 즉문즉설이 알차게 진행되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 중에서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하고 마음속 울림을 준 중2 아들을 둔 어머니의 이야기를 자세히 나누어 보겠습니다.“고1 딸은 잘 자라는데 아들이 순둥이에 마음이 여립니다. 아들에게서 제 모습이 보이고 늘 안쓰럽습니다. 친정어머니가 애정표현이 없으신 분이라 저는 그러지 않겠다 하면서 칭찬도 많이 했는데 과잉보호인 것 같습니다. 친정엄마한테 닮기 싫은 모습. 어머니가 시집살이를 많이 하셨는데 자주 화를 내셨고, 엄격하셔서 저는 순종적인 아이로 컸습니다. 저의 아이가 싸움 싫어하고 자존감이 낮고 대항할 줄 모르고 욕설도 싫어합니다.nbsp초등 5학년때 작은 학교로 전학을 갔는데 그 아이들은 오히려 결속력이 강했습니다. 거친 행동 과 욕설 속에서 아들은 섞이지 못하고 더 힘들게 학교를 다녔고, 그 아이들이 같이 중학교에 올라가니까 어울리지 못합니다. 남학생들의 서열의식과 남학교 선생님의 심한 체벌도 힘들어 합니다. 마음의 문을 닫고 학교 가기 싫어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상담실도 1주일에 한두번 정도 다니고, 저도 아이 덕분에 공부도 많이 하러 다니고 해서 아이입장을 공감하고 다독거리면 그럼 다시 학교 갑니다. 학교 가기 싫은 아이를 두고 어떻게 계속 다독거려서 보내야 하는지 아니면 대안학교를 보내야하는지 질문드립니다.”nbspnbspnbspnbspnbsp“아이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학교가 크거나 작은 문제는 아닌데 질문자는 벌써 작은 학교로 옮겼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문제 원인을 잘못 안 것입니다. 문제의 본질과는 상관이 없어요. 아이가 그냥 학교에 가면서 적응 못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만 아이에게 내재된 요건이 잠복해있다 중학교 가서 발병한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지금 학교를 대안학교로 옮긴다는 게 핵심이 아니라는 말이예요. 남편한테 한 나의 태도가 어리석었기 때문에 아이는 어릴 때 엄마의 심리상태를 그대로 전수받은 것입니다. 아이의 그러한 심리는 자기의 심성에서 전이 된 것이고, 질문자는 어머니의 심성에서 전이 받은 것입니다. 질문자가 엄마의 그런 심성에서 전이받았다 하더라도 엄마가 되는 순간 그런 심성에서 벗어나야 됩니다. 우리 아이를 위해서. 그런데 자기가 받은대로 살았기 때문에 똑같은 과보를 받는 것이니 과보를 힘들어 하지 마세요. 달게 받으세요.nbsp어떻게 머리를 굴려서 빠져나갈 생각 하지 말고 그냥 다른 애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학교 가기 싫으니?’ 하고 물어보고, 강압적으로 하지도 말고 대화를 통해서 해결이 나면 학교에 가고, 만약 대화를 통해서 해결이 안되면 강제로 보내면 안됩니다. 그 이유는 아이의 심리가 어떤 상태인지 질문자가 모르기 때문에, 남편 마음을 모르듯이 말입니다. 당신의 어머니도 화를 내면 아이으 마음이 어떨지 모르고 성질대로 했듯이, 질문자도 자기식대로 살은 것입니다. 아이의 마음을 잘 모르니까. 지금부터라도 아이 상태가 어떠냐 생각하세요. 내가 중심이 되면 안됩니다. 애가 학교가든 안가든 내가 답답할 건 없습니다. 내가 답답한 것이 아이 때문이라면 아이가 내 답답한 것을 해결해 주기 위해서 학교에 간다는 것 밖에 없잖아요. 그러니 아이가 학교를 안가서 답답한 것은 내 수행문제이므로 아이의 행동으로 나의 답답한 것을 해결하려하지 마세요. 자기 답답한 것을 해결하려고 애들과 남편한테 고치라고 하는 것은 부모가 아닙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아이에게 어떤가? 이것을 생각 하면 고민할게 하나도 없어요. 내 마음대로 안되니 답답한것이지,nbspnbsp아이심리가 어떨까 생각하면서 애하고 얘기도 들어주고 대화를 하다보면 고민이 안 될수도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질문자는 스님의 말씀을 듣고 아직 해결되지 않는 고민을 더 질문했습니다. “아이가 가기 힘들다고 해서 가지 말라고 하면 버릇이 될까 걱정도 되고, 도움이 안 될거 같기도 하고... 가면 또 괴로워 하니까 어떻게 제가 해야 될지....” 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질문자에게 단호하게 “아직 아이 상태를 모르는 것 같아요. 가면 당연히 힘드니 안가려고 하고 안가면 수운 안가는 습관이 생기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 상태에서는 한번은 보내보고 한번은 보내지 말고. 자기가 아이에게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인지, 극복하는 면이 있는지, 습관되는 게 있는지 실험적으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세요. 아이가 남과 싸우는 것을 싫어하고, 욕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좋은 일이이란 말입니다. 아이의 심리상태가 지금의 현실적인 분위기와는 맞지 않고, 이 아이는 오히려 자기의 세계를 장기적으로 키워주는 것이 낫겠다 싶으면 학교를 포기하고, 대학이나 이런거 생각하지 말고, 이 아이의 삶을 중심에 두고 키워야 하므로 학교 교육대신 가정에서 교육을 하던지, 테스트를 자꾸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리도 해보고 저리도 해보세요. nbsp자식에게 어려움이 처하면. 모든 것을 버리고 아이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본다는nbspnbsp이런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내 편한대로, 아이가 수단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nbspnbspnbspnbspnbsp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얘기입니다. 남편이든 자녀든 여러분들 요구대로 자녀가 동의해줘야 자기가 편한거예요. 자기 마음 편하라고 하니 안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엄마가 아닙니다. 그건 자식을 수단으로 여길뿐이예요. 자녀가 필요한 걸 도와주는 게 부모예요. 그러니 힘들어도 이게 바르게 가야 하는 길이라면 종아리를 때려서라도 바로잡고, 음식이 필요하면 구걸을 해서라도 먹여야 되고, 치료가 필요하면 콩팥이라도 떼서주어 살려야 되고, 바른길로 가려면 꼭 필요하다 하면 내 종아리를 맞고라도 끌고 가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야지. 내가 원하는 것을 아이가 어떻게 맞춰 줄거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자기는 애를 위해서 한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예요. 자기생각에 맞는아이를 만들기 위해서 지금 설득하고 야단치고 그런단 말이예요. 아이의 상태를 먼저 파악해서 이런 아이가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려면 어떤 도움이 필요한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세상에 거슬러서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해야 되고, 자기가 아이 키우는 것은 지체부자유 아이를 키우는 것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예요.nbspnbspnbspnbspnbsp질문자는 자기 생각에 너무 빠져있어요.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면 상담실도 알아보고 병원도 알아보고 대화도 해보고 음식이 필요하면 음식을 줘야 하고, 약이 필요하면 약을 줘야하고 야단이 필요하면 야단을 쳐야 합니다. 그게 어떨 때 헷갈리거나 이런 법은 없어요. 우리가 곡식을 키울 때 이게 물을 줘야 하는지 거름을 줘여 하는지 순을 따줘야 하는지 농부라면 반드시 알거예요. 그런 것처럼 아이를 키울 때 이런 상태의 아이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느냐가 기준이 되어야지, 내가 기준이 되어서는 안됩니다.nbspnbspnbspnbspnbsp아이가 이렇게 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이와 관련 없는 자기 욕망입니다. 애를 위해서 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생각이 안바뀌면 그 아이는 수단되는 것에 저항을 하게 됩니다. 질문자는 생각을 바꿔 더 깊이 기도하세요. 내 생각으로 하지 말고, 떨어져서 지켜보고 아이에게 무엇이 필요한가 를 생각하면 길이 저절로 열립니다.” 라고 말씀을 하시며 부모는 아이의 입장에서 깊이 생각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nbsp2시간을 훌쩍 넘어 마무리 하시면서 스님께서는 어떠한 일이 있든, 어떤 환경에 처해있던, 지금 내가 행복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행복하게 살라는 격려를 해주시면서 오전 강연을 마무리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저녁 강연이 열리는 마산 MBC로 가는 길에 스님께서는 봉하마을에 들러 정토사 선진규 법사님을 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지난 고 노무현 대통령의 기일에 와보지 못해서 지금 마산으로 가는 길에 들렀다고 하시면서 봉화산을 둘러서 내려오시면서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참배를 하였습니다.nbsp강연장으로 가기전에 마산 법당에 잠시 들러서 저녁공양을 한 후 강연장으로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오늘의 강연은 마산 정토회에서 주관하셨는데 나이 지긋한 봉사자들께서 든든하고 편안한 강연장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강연시작 한시간 전부터 조용한 가운데 속속들이 강연장을 찾는 발길들이 분주히 이어졌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강연이 시작되고 스님께서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올린 후 말씀을 이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부처님과 아난다 존자와의 일화를 들려주시며 “사람이 지나왔던 흔적은 없어지지 않고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어딘가 차곡차곡 쌓여 남아있게 마련입니다. 이것이 업식인데, 업식은 자업자득으로 자기가 지어 자기가 받게 되어있습니다. 누군가가 업식을 만들어 내면 내가 억울하지만 자기가 만든 것이기에 억울할 일은 없으며 무거우면 아래로, 가벼우면 위로가게 되는 이치입니다. 부처님의 말씀은 이것 저것이다 라고 결정하여 주는 것이 아니며 이치를 말씀하시거나 참 모습을 이야기 해주어 스스로 깨닫도록 하는 것으로 이는 예수님의 말씀도 같습니다. 잘못을 저지르면 기꺼이 그 과보를 받고 내가 그 과보를 받기 싫으면 잘못을 저지르지 않아야 합니다. nbsp대단한 일을 하기 전에 상식적인 인간이 되어 그 기초위에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누구에게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하는 사람이 되기를 강조하셨습니다. 현실에 두발을 딛고서서 멀리 목표를 두고 한발한발 나아가도록 하자며 오늘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진실은 무엇인가 하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자하시며 7명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스님의 동영상강의 책등을 보며 삶이 많이 변화했다며 아기를 어렵게 가졌는데, 아이를 위해 어떤 마음가짐을nbspnbsp가져야 되는지 궁금해서 질문하신다는 예비 엄마의 질문을 비롯하여 전공강사로 있는데 자신에게 들려오는 지난 십여년 간의 루머로 인해 상처를 입고 있다는 분, 결혼 29년차 맛벌이를 하고 있는 남자분은 아내와의 소통문제로 고민이라며 스님과 유쾌하게 질문을 이어 나가셨습니다.4번째 질문은 지난해 아들을 잃고 참회의 기도를 하고 있다며 방법이 맞는지 물어보셨고, 5번째는 통일에 대한 관심이 많은 주부로서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질문을 하시는 40대 여자분, 6번째 질문은 친정 부모님의 불화로 힘들며 엄마가 편안해지는 방법을 알고 싶어 질문하는 여자분, 마지막 7번째 질문자는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 아이셋을 기르며 남편과 별거중이인데 나쁜생각이 떠올라 힘들다는 여자분의 질문이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질문들 중에서 다소 무겁지만 의외로 가볍게 풀어나간 아들을 잃은 엄마의 질문을 정리해 보았습니다.nbsp“작년에 25살 아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는데nbspnbsp스님의 즉문즉설을 보며 웃으면서 아들을 보내주려 매일 200의 참회의 절을 하는데 잘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며질문을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평소에 우울증이 있었는지 물어보는 스님께 “자세히는 몰랐고 어릴때부터 여리고 약한 아이라 사회적응에 힘든 아이였습니다. 죽은 아들이 잘 천도되길 바라고 남은 가족인 남편과 둘째 아들에게 감사의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고 하시면서 잘하고 있는 건지 여쭙고 싶다고 질문자는 답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장애우든 아니든 모든 사람은 생긴 그대로 보살펴야 됩니다. 부모로써 할 수 있는 것은 살아있는 모든 생명을 있는 그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미 자식이 스스로 목숨을 정리했을 때 그게 꼭 나쁜 건 아닙니다. 자기 나름대로 새로 태어나서 잘 살려고 그런 결정을 했으니, 이번에는 아이의 선택을 존중해주자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게 필요합니다.”라고 하시면서nbspnbspnbsp 다시 스님께서는 질문자에게 후회되는 게 무엇인지 물어보니 아들이 빨리 떠날줄 모르고 질책하고 다그치고. 큰아들이라 동생에게 본보기가 되도록 많이 다그쳤다고 답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아이의 상태를 생각하지 않고 자기 생각으로 아이를 다그친 것입니다. 지금도 아이의 선택을 존중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를 위해서 엄마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 되는데 엄마의 생각대로 아이를 맞추려고 합니다. 지금이라도 자기가 반성을 한다면 아이의 이 선택에 대해서 존중해주는 게 필요합니다. 기도를 할 때 ‘아이야, 고맙다. 나하고 인연이 돼서 이십여년 함께 살아서 고맙다. 엄마가 어리석어서 한번도 너의 선택을 존중해준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존중해 줄테니 다음 생에는 행복하게 살아라.’ 이렇게 기도를 하세요.”라며 질문자에게 기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일러주셨습니다.nbspnbspnbsp모든 질문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이렇게 마무리를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말 못할 경험을 안고 살아갑니다. 중요한 것은 안죽고 이렇게 살아있다는 것 ,살아있음을nbspnbsp대성공으로 알아야 합니다.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이곳에 이렇게 모여있는것만으로도 대성공입니다. 지난간 것에 빠져 괴로워하지 말고 살아있음에 기뻐하고 지금 행복해야 합니다. 누구든지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흐르는 물처럼 과거를 그냥 흘려보내고 지금현재에 깨어 있어, 만족하고 기뻐하십시오. 그러면 훨씬 행복하게 됩니다.”nbsp강연후 경남 지역의 모든 강연을 마무리하는 의미로 경남 지부 정토회활동가 및 회원들과 스님과의 조촐한 만남이 있었습니다.스님께서는 모두 수고 많으셨다며 행복하기 위해서 ,깨닫기 위해서 살 것이 아니라지금 행복한 것이 중요한 것이며 강연 처음의 말씀처럼 현실에 두발을 딛고,nbspnbsp멀리있는 목표를 향해 한발두발 나아가기를 강조하셨습니다.원하는 대로 다 되는 것은 아니며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고 인연이 닿는대로 꾸준히 정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작지만 이러한 힘을 모으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고 결과보다는 한발한발 나아감을 소중히 생각하자는 스님의 말씀을 새기겠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렇게 하루를 마무리 하고서 스님께서는 내일 조찬 모임이 있으셔서 바로 서울로 출발하셨습니다.
2014.6.8. 전국 거사회 모임 이틀째
전국 거사 대회 이틀째 아침이 도량석과 함께 새벽 5시에 시작되었습니다. 각 방에서 정토회nbspnbsp스마트폰 앱을 실행하고 울려 퍼지는 300여명 거사들의 천일결사 기도 소리는 웅장하게 다가왔습니다.아침공양 후 바로 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밤사이 내린 빗방울로 오늘 산행이 더욱 가볍고 상쾌할 것 같았습니다. 30여분 갑사까지 묵언 명상으로 올라가 약사여래불을 친견하고, 본격적인 산행에 앞서 스님께서 계룡산에 대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nbsp“계룡산의 제일 높은 봉우리가 845미터인 천황봉이고, 오늘 우리가 계곡 따라 올라가는 곳은 부처님 세분이 앉아 계시는 것 같다는 삼불봉이며, 계룡산에서 세 번째로 높은 관음봉과 삼불봉 사이의 능선이 톱니바퀴 모양인데 그 모습이 닭 벼슬 같다고 하여 계룡 즉, 닭의 머리처럼 생긴 용이다 하여 ‘계룡산’으로 불립니다. 또한 북쪽의 명산 신의 머리에 해당하는 상악이 묘향산이고, 신의 배에 해당하는 중악이 계룡산, 신의 발에 해당하는 지리산이 하악입니다. 그래서 계룡산 신원사에 중악단이 있고, 계룡산은 길지라 하여 정도령이 800년 운이 가는 나라를 세워서 도읍을 한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는 말씀을 들으니 계룡산이 한 눈에 펼쳐지는 것 같았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갑사가 일반 사찰과 다른 점은 개울 건너에 서산대사8226사명대사8226영규대사를 모신 표충사가 있고,nbspnbsp계룡산은 산은 작지만 가파르고 돌산이므로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올라가자는 당부의 말씀을 듣고, 금잔디고개로 출발하였습니다.계속되는 오르막 길이였지만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와 도반들과의 담소가 힘이 되어 1시간 20분 정도 만에 금잔디고개에 도착하였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하여 정리해 주시면서 오늘 천도재의 의미를 세 가지로 풀어주셨습니다. “우리나라의 역사는 환웅천왕님께서 백두산 아래 5901년 전에 신시를 열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환인의 한나라에서 출발해서 3천 여 무리를 이끌고 동북아 대륙으로 오셨습니다. 백두산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북아 대륙에서 제일 높은 산입니다. 올해가 개천 5901년입니다. 그렇게 내려오다가 단군이 왕위에 오른 것이 4347년 전입니다. 환웅천왕님이 배달나라를 건국하시고 1565년간 지속되다가 다시 단군왕검님께서 조선을 건국하고 2천여 년 간 지속되다가, 분열되어 여러 나라로 나뉘어졌습니다. 그 중 해모수가 건국한 부여가 대표적인 나라입니다. 이를 계승한 고주몽의 고구려등 다섯 나라가 병렬되었는데 고구려, 백제, 신라, 부여, 가야 5국 시대입니다. 다시 3국 시대와 2국 시대를 거쳐 발해 멸망 후 영토가 한반도 내로 축소되었습니다. 고려를 계승한 조선왕조는 스스로 명나라에 조공을 바치며 사대주의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민족정기도 한반도에 국한되었고 일제침략을 받다가 해방이 되면서 남북이 분단되어 지금까지 갈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nbsp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삼신인 환인, 하느님, 환웅천왕님, 단군왕검님을 섬겼습니다. 고구려는 자기 조상신인 고주몽을, 부여는 해모수를, 신라는 박혁거세를, 백제는 온조왕을, 가야는 김수로왕을 섬겼습니다. 고려를 건국한 왕건, 조선의 이성계 등 역대 왕들과 민족을 수호하기 위해서 희생한 수많은 호국영령이 있습니다. 나라에 어려움과 혼란이 있을 때 높은 산에 올라가서 재단을 쌓고 천제를 지냈습니다. 지금은 대한민국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으므로 우리가 대한민국의 주인으로 나라의 국태민안과 평화 통일을 기원하는 제를 지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우리나라는 산악이 많아 괴로움을 벗어나는 길은 산을 뚫고 고개를 넘어가는 것입니다. 고개를 넘는다는 것은 자유와 행복의 나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고개를 넘어가는 것은 고통을 넘어가고 이상 세계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로 금잔디고개에서 고통의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벗어나기를 기원하는 제를 지내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올해는 세월호 사건으로 희생된 아이들을 위한 천도재를 같이 지내고자 합니다.”스님의 말씀처럼 하늘과 조상님 그리고 호국영령들께 감사하고 민족상잔에 희생된 젊은이들과 세월호 아이들의 넋을 기리는 천도재를 엄숙하게 진행 후 숙소로 내려왔습니다.nbsp점심공양을 마치고 개인 짐을 정리한 후 다시 숙소 야외마당에서 즉문즉설이 진행되었습니다.스님께서는 시간 배정을 위해 질문자를 파악하여 순번을 정해주셨는데 마지막 번호가 14번이었습니다. 팔순이 넘은 아버지에 대한 불편함, 성격이 감정적이고 예민한 고민, 이혼한 아내와의 관계, 수행법에 대한 궁금증, 직장상사의 불공정한 처사에 대처하는 마음가짐, 통일에 대한 의문점, 정토 학교에 대한 계획 등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 중 해운대 법당 거사님께서 “인생수업 책을 읽었는데 하지 않겠다는 것도 욕심이라고 하신 말씀이 이해가 안 됩니다. 저는 6년 정도 직장생활을 더 하면 사회생활 30년째가 됩니다. 그때는 둘째가 대학을 졸업하게 되니 그때 돈벌이는 그만 두겠다고 결심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욕심이면 욕심 아닌 것이 어디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스님께서는 이렇게 답변을 해주셨습니다.nbsp“6년 뒤는 그때 가서 생각하세요. 그게 망상입니다. 또 지나면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이렇고 저렇고 단정적으로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할 일이 없는 사람은 나는 뭐 안하겠다는 사람이 할 일이 없는 사람일까요?할 일 없는 사람은 일하러 가자면 따라가야 해요.nbspnbsp왜 할 일이 없으니까?가자고 하면 가고 밭 메라하면 해야 해요. 하다가 그만해라 하면 그만두고, 돌아가라 하면 그냥 오면 됩니다. 왜 할 일이 없기 때문에대충 언제쯤 해야지 라고 그려볼 수는 있겠지만, 너무 각오하고 정하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스님도 안하겠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도 순리대로 살면 안할 확률이 높을 뿐이지 굳이 단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거사님께서 지금 직장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말씀인데, 어쩜 그것은 큰 욕심은 아닐 수 있으나 그것도 욕심입니다. 작은 욕심이라도 욕심입니다. 우리가 뭘 해야겠다는 것은 다 욕심입니다. 용어를 약간 오해할 수도 있는데 그 일이 안되었을 때 괴로우면 욕심이고, 괴롭지 않으면 욕심이 아닙니다.심신명 첫 구절에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다. 다만 사랑하고 미워하지 않으면 된다.’라고 했습니다. 좋고 싫음에 끄달리면 항상 괴로움이 발생합니다. 무엇을 해야지 또는 안하겠다는 것은nbspnbsp욕심의 일부입니다.nbsp정토회는 선거로 대의원과 총무를 선출합니다. 투표권자는 발심행자 이상이고, 피선거권은 서원행자에게 있습니다. 출마자가 따로 없습니다. 그럼 누구를 대상으로 투표를 하느냐 하면 서원행자 전체를 대상으로 투표를 합니다.누군가 내가 총무 해야지? 하면 이것은 욕심입니다. 그러면 총무자격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욕심을 내면 수행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투표해서 선출되었는데 안하겠다고 하면 이것은 보살이 아닙니다.잘 보이고, 잘 하고 싶은 것은 욕심입니다. 그냥 하라면 하고, 가라면 가면 됩니다.남자들이 가장의 책임감이 없는 사람도 문제이지만 너무 가져도 문제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직장에서 명퇴를 당하면 그걸 가족에게 숨깁니다. 그럴 필요 없습니다. 집에 와서 가족들 모아놓고 이야기 하고 오늘부터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시 직장을 가질 때까지 협조를 구하면 됩니다. 아이들 용돈과 생활비 줄이고 직장 구할 때까지 같이 노력하면 됩니다. 그래야지 본인도 편하고 아이도 편합니다.깨달음이라는 상을 짓고 얻으려하면 돈과 권력을 얻으려는 상과 마찬가지로 수행이 아닙니다. nbsp삶은 가벼워야 합니다. 너무 무겁게 짊어지고 가지 마십시오.스님도 공부가 덜 되었으면 통일 문제를 짐으로 앉고 편안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 그 방향으로 나아갈 뿐입니다. 이상을 금방 현실화 시킬 수는 없습니다. 이상만 추구하면 공허한 사람입니다. 수행자는 이상을 향해 현실에 두발을 딛고 한발 한발 나아가면 됩니다.이 과정은 물이 끓는 것처럼 진척이 안 되는 것 같지만 어느 순간 폭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수행의 가장 기본은 꾸준히 계속 해야 합니다.부처님께서 맨 마지막 하신 말씀처럼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해야 합니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 말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의 명쾌한 답변과 수행적 관점을 짚어주시는 말씀을 뒤로하고 다음 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거사님들의 재능 기부에 대한 설문조사와 세 분의 사례 발표, 묘당법사님과 김환기 거사님의 인사 말씀으로 제1회 전국 거사 대회는 마무리 되었습니다.nbsp집으로 돌아가는 모든 거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해 주시는 스님의 환한 웃음에는 정토회 거사회가 우리 사회 변화의 씨앗과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약속과 다짐의 시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법회 시작 전 낭독한 세월호 발원문을 되새기는 악수이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가슴에 깊이 새겨 잊지 않겠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내일 부산, 창원 강연을 위해 부산으로 이동하셨습니다.
2014. 6. 7 저녁반 전국활동가 모임 회향 및 전국 거사회 모임 입재식
저녁반 모둠장대회 이틀째입니다. 새벽 5시에 기상을 하여 각 방에서 스마트폰 정토회 앱을 켠 후 천일결사 기도를 하였습니다. 각 방 창문을 통하여 기도소리가 시원한 아침공기와 함께 전해져서 도반의 소중함을 느끼며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기도를 마치고 아침공양을 한 후 갑사까지 묵언 산책 명상을 하였습니다. 스님과 함께 말을 삼가하고 오롯이 자신에 집중하며, 길게 늘어서서 숲길을 천천히 산책하는 정토행자의 모습이 흡사 탁발을 나가는 수행승과 같았습니다.nbsp산책을 마친 후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숙소 뒤편 마당에 모여 지금의 마음을 도반들께 내어놓는 1분 스피치가 있었습니다. 정토행자 여러 명이 순서대로 나와서 지금 이 순간의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을 내어놓았고 스님께서는 지그시 눈을 감고 들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 중에 “숲길을 걸으니 마음도 부드러워짐을 느꼈습니다. 처음에 정토회 올 때는 처자식을 다 죽이고 나도 자살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아버지와의 관계도 풀어지고 더 바랄 것 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런데 법당 내에서는 봉사도 쉽게 받아서 편안하게 하는데, 밖에서 이기적인 범부중생을 보면 닫힌 마음이 됩니다. 저에게 안과 밖이 다른 과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nbspnbspnbspnbspnbsp하지만 지금 이 순간 밖에서는 잘되지 않지만 저에게 4살, 6살 두 아이가 있는데 잘 키워서 세상에 보탬이 되도록 하고 저 또한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라고 서초법당에서 오신 거사님의 나누기에 대중 모두 짠한 감동을 하였습니다.nbsp이렇게 1분 스피치를 마친 후 스님을 모시고 주제 없이 어떤 것이든 물어볼 수 있는 즉문즉설을 시작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법문에 앞서 “서로 얼굴이라도 확인을 해보죠.” 하시며 전국 각 법당을 일일이 호명하여 참가한 모둠장을 일으켜 세우고 눈인사를 하시며 반가워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인사를 마치신 후 ‘사회생활 은퇴 후에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어떡하면 남에게 일을 잘 배분하여 맡길 수 있는지’ ‘밴드를 이용한 소통이 일방적이지 않고 양방향 소통이 되어 현장의 문제가 중앙에 잘 전달되는 방법’ 등 1분 스피치를 하면서 나왔던 몇몇의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첫 번째 질문에 “사회생활을 은퇴 한 후에도 세상을 위한 우리들의 꿈을 만들어 갈 수가 있습니다.”하시며 답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 자식들이 20살이 넘으면 내 보내고 연금을 받으면서 출퇴근 봉사를 해도 되고, 절에 완전히 들어와도, 사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 이것이 문제입니다. nbsp은퇴 후 굳이 별장을 따로 하나 가지고 있어봐야 일 년에 몇 번이나 씁니까? ‘별장이 있다’라는 기분일 뿐입니다. 정토회가 전국에 수련장이 생기면 여기서 하루 자고 저기서 하루 자고 하면 이게 별장입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별장에서 자는 겁니다. nbspnbspnbspnbspnbsp이처럼 삶의 문제를 가볍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삶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여러분 생각이 너무 무겁기 때문에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리고 직장을 다니면서도 꼭 놀이를 죽기 살기로 노는 게 좋은 것이 아닙니다. 수행을 하면서 일생생활, 직장생활을 놀이처럼 가볍게 하는 연습이 되면 스트레스를 덜 받거나, 안 받으면 그렇게까지 놀 필요가 없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처럼 일상이 놀이화 되는 것이 일과 수행의 통일인데 이런 훈련을 생활 속에서 해야 합니다. 오늘처럼 명상을 한다고 할 때 ‘총알같이 갔다 와서 30분 앉아 있자’ 이것이 명상이 아니라 ‘그냥 천천히 갔다 오는 것이 명상이다.’라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답변을 마치시고 질문을 받으셨습니다.nbsp모둠장 역할을 하고 있는데 겨울철만 되면 열이 나는 지병이 있어서 힘겨운 울산법당 보살님,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우리나라가 망할 것만 같은 불안한 생각에 정토회가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되는 것이 아닌지 고민이신 노원법당 보살님 등 두 분이 질문을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즉문즉설을 마친 후에는 ‘우리법당 프로젝트와 슬로건 만들기’라는 주제로 모둠별 토론을 하고 점심공양을 했습니다. 공양을 마치고 선정된 모둠이 발표를 하였는데 ‘밤이면 밤마다 님 모습 떠올리기 좋아’ ‘황혼에서 새벽까지’ ‘무명을 밝히는 달빛 같은 저녁부 코피 한 번 터져보자’ 등 재미있는 슬로건이 많이 나와서 한바탕 웃으며 전국 저녁부가 단합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앞으로 저녁부가 정토회 운영의 반 이상을 중심적으로 끌고 가려면 인원만 많아서는 되지 않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많이 나와야 하고 시행착오 또한 거듭해야 합니다.nbsp부처님의 가르침은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현실이지 이상이 현실이 금방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꿈을 향해서, 이상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는 이것이 바로 우리 삶의 현실이고 우리에게는 정토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래서 정토회 자체도 더 나은 정토회로 만들어져 가는 과정이고, 정토회 활동이 우리 사회를 좀 더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과정이고, 여러분 자신도 상처 많은 중생의 존재로부터 부처의 세계로 한발 한발 나아가는 존재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너무 빨리 부처가 되려면 부처가 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서 열등의식이 쌓이고, ‘이만하면 됐지’하며 현실에 안주하게 되면 꿈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양자를 극복하고 눈은 저 멀리 이상을 보고 두 발은 지금 여기 중생의 현실에 두어야 합니다.”하시며 정리말씀을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또한 스님께서는 곧바로 시작된 회향식에서 “나의 제자들아 교만하지 말고 겸손해라 비굴하지 말고 당당해라”고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시며 대중들께 당부를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회향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사진촬영이 끝난 후에는 다시 전국거사모임에 오신 봉사자 및 불교대, 경전반 소속 거사 300여명과 함께 저녁공양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공양 이후 시작된 입재식에서는 유수스님께서 인사말씀을 하셨는데 “삼귀의 때 보통 소프라노 음성만을 듣게 되는데 오늘은 바리톤 음색이어서 정서적으로 참 좋았습니다.”하시니 거사님들께서 큰소리로 웃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또한 스님께서는 입재법문을 시작하시기 전에 “유수스님께서 그렇게 말씀을 하시면 성차별 발언이 됩니다.”라고 하시니 대중은 다시 한 번 한바탕 웃었습니다.nbsp스님께서는 “부처님을 모신 전각을 대웅전이라고 합니다. 대웅은 영웅 중의 최고 영웅입니다. 밖으로 백만의 대군을 이기는 것보다 안으로 자신을 이기는 자가 진정한 영웅입니다. 남에게 이익을 주고 자신에게도 이익이 되는 영웅을 말합니다.”하시며 입재법문을 시작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또한 남자는 대장부라 합니다. 그런데 노골적으로 이야기해서 죄송합니다만 남자들이 이상을 잃어버리고 오직 술 먹고 골프치고, 돈, 출세, 체면만 아는 속물이 되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꿈을 갖고, 이상을 갖고, 애국심에 불타던지 아니면 성불을 추구하던지 하는 이상은 삶에 찌들어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삶이 비천해졌습니다. 오히려 여성들이 깨어나면서 자기실현, 꿈, 비젼이 남성 보다 더 많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고구려 답사를 가도, 깨달음의 장에도, 명상수련을 해도 남성 보다 여성이 많습니다. 이미 남성들은 기득권자가 되어서 힘만 가지고 아이들과 토론하다가도 논리가 딸리면 힘으로 밀어붙이고 심할 때는 화를 내며 때리기까지 합니다.nbsp이것은 논리 수준이 아이 보다도 낮다는 것입니다. 남자들이 각성을 해야 합니다. 도덕적으로, 지적으로 높아져야지, 힘으로 기득권을 유지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입니다. 민주화를 지지했던 여러분이 청년들에게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은 가정에서 가부장적으로 행동을 하니 아무리 입으로 민주화를 얘기해도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생각은 진보적이나 몸은 이미 기득권 세력으로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공부를 새롭게 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한국사회에서 마음만 먹으면 변화를 시킬 수가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정치를 하라는 것이 아니고 세상을 바꾸자는 것입니다.우선 개인이 이상을 갖고 장부되는 수행을 해야 합니다. 또 은퇴하면 한 15년 더 활동을 할 수가 있으니 늙어서도 추하게 돈 더 번다고 하지 말고 소비 절약하며 정토회의 꿈, 나라를 위한 꿈을 위해 우리가 힘을 합치면 변화를 가져올 수가 있습니다.nbsp이것이야말로 장부로 태어나서 한번 해볼 만한 일이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부처, 정토를 이루겠다는 원을 세우고 나라를 통일하고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일을 우리가 한 번 해볼 수가 있습니다. 정토회 거사회가 우리 사회 변화의 씨앗, 원동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동의하십니까?”하시니 대중들은 박수를 치며 큰 목소리로 “예”하여 답을 하였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이렇게 입재식을 마치고 오랜만에 모인 거사님들은 오늘만큼은 가족, 직장등 모든 것에서 벗어나 가볍게 함께 어울리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그동안 보지 못한 여러 장끼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왔습니다. 스님께서도 함께 참석하시다가 자리를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은 거사님들과 함께 산행이 있습니다.nbsp
2014.6.6 INEB 스님들과 마지막 회의, 저녁반 전국 활동가 모임-계룡산 갑사
스님께서는 아침 7시 30분부터 INEB스님들과 조찬을 겸한 회의가 있었습니다. INEB스님들께서는 그동안 7박 8일간의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늘 돌아가시기 때문에 마무리 회의 겸 그동안 스님과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정토회의 인력 구성에 대해, 깨장에 대해, JTS, 에코붓다, 좋은벗들에 대해서도 소개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스님의 책중에 번역된 책에 대해서도 소개를 해주셨는데 INEB 스님들은 큰 관심을 표 했습니다.nbsp그리고 불교 전통의 계승과 개선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불교가 나아갈 미래 방향에 대해 함께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10시정도까지 예정된 일정은 늦어져서 11시가 넘어서야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서도 스님께서는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INEB 의 사무총장 무씨와 간단히 평가회의를 가졌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원래 스님께서는 오늘 11시부터 계룡산 갑사에서 저녁부 전국활동가들과 입재법문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스님께서는 INEB 스님들과 마무리를 하기위해 일정을 조정하셔서 오후 3시 50분부터 진행되는 야외 즉문즉설부터 참석하게 되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저녁부 모둠장 활동가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저녁 담당 모둠장 및 활동가 총 361분, 문경에서 스텝 8분, 총 369분이 모이셨습니다. 현충일이라 도로가 많이 밀려서, 전국 활동가 대회는 예정 시간보다 30분 늦게 11시에 숙소 강당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유수스님의 입재 법문, 점심공양, 보수법사님의 안내로 갑사 사찰 순례 후 숙소인 갑사유스호스텔로 내려오는 길 숲 속 빈 공터에서 지도법사님과 오늘의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스님께서는 외국에서 오신 스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느라 늦으셨다며, 바쁜 모습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이 공터에 즉문즉설 위치를 잡는 과정에는 세 번의 자리 이동이 있었습니다. 우리 앉을 자리가 뒷쪽으로 경사진 곳이라 법문을 듣는 동안 불편할 우리를 염려하실 스님의 마음을 잘 아시는 유수스님과 법사님들의 지시에 따른 그런 자리 이동이 번거롭지 않고 오히려 정말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nbspnbsp nbspnbspnbspnbspnbspnbspnbsp보수법사님의 안내로 갑사 사찰순례를 끝낸 후 일주문 근처 숲 속 공터에서 스님을 모시고 모둠활동에 대한 법문과 즉문즉설이 있었습니다. 시원한 참나무 그늘 아래 전국 저녁부 모둠장과 활동가들이 스님을 모시고 앉으니 ‘야단법석’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싶게 맑은 새소리 속에서 스님께서는 법문을 시작하셨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안녕하세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오전 11시에 입재법문을 하기로 약속을 했는데, 외국에서 오신 스님들이 얘기를 더하고 싶다고 해서 유수스님, 보수법사님, 묘당법사님등 쟁쟁한 법사님들께 맡기고 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하고 얘기를 더하다가 왔습니다. 여러분들은 제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별로 안하는 것 같아요” 하시며 인사를 하시자 대중들이 한바탕 웃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갑사와 계룡산에 관해서 간략히 설명을 하신 후 모둠활동을 하면서 고민이 되는 것에 대해서 질문을 받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기독교 신자였는데 두 개의 신앙에서 갈등이 있는 불교대 모둠장을 맡고 계신 보살님, 수행법회를 담당하고 있는데 어떤 일에 책임을 맡으면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힘드신 보살님, 불교대와 수행법회 두 개를 담당하고 있는데 몸이 힘들어 낮에 직장에서 졸고 피곤하여 봉사와 일 사이에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할지 고민이신 보살님, JTS 거리모금을 담당하면서 봉사자가 떨어질까 봐 이벤트를 고려하게 되는데 봉사의 참뜻을 흐리게 되는 것은 아닌지 싶어 고민이신 거사님, 불교대 담당을 즐겁게 하고 있는데 1박을 하는 행사에 참여할 때마다 남편이 술을 많이 마셔서 고민이신 보살님, 불교대 출석률과 특강수련에 관해서 질문하신 보살님 등 7명이 질문을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 질문 중에 “도반들이 활동하는 것을 보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데 제가 막상 담당자, 책임자가 되면 약간씩 피하고 싶은 부담감이 올라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마음을 잡아야 될지 궁금해서 질문을 드립니다.”하신 보살님께 스님께서는 이렇게 답변을 해주셨습니다.nbsp“우리가 계룡산을 올라간다 하면 한 번 올라갔다 온 사람이 ‘길이 전부 돌이 깔려 있고, 험하고, 산도 가파르더라.’하면 출발도 하기 전에 겁이 나는데 이럴 때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nbspnbspnbspnbspnbsp하나는 ‘안 올라가는 방법’이 있고 또 하나는 ‘일단 올라가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올라가 보면 두 가지 결론이 납니다. 하나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올라와 보니 ‘별거 아니구나’ 이럴 수도 있고 또 하나는 ‘역시나 힘들구나’ 이렇게 결론이 날 수도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러니 확인을 해보는 겁니다. 해보니깐 일을 맡기 전에 괜히 두려워했지 맡아서 해보니 큰 문제가 아니구나 처음에는 안하던 것을 하니 누구나 다 어렵고 힘들어 합니다만 고비를 넘어가면 별거 아니네 이럴 수도 있고 아니면 막상 해보니 ‘아 정말 힘들구나’ 이럴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해보다가 그만두면 됩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러니깐 아예 안하는 방법이 하나 있고, 일단 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해보고 괜찮으면 계속 하고 도저히 못하겠으면 그만 두면 됩니다. 그걸 가지고 미리 걱정을 할 수도 있지만 이럴 경우에는 일단 해보는 것이 제일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아침에 누워서 일어나야지, 일어나야지 하지 말고 일단은 일어나는 겁니다. 이게 수행의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 명심문 중에도 ‘일단 해본다.’가 있습니다.nbsp실제로 해봐서 어려운 것 보다는 미리 걱정을 해서 어려운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니 질문자께서는 일단 한 번 해보세요.” 스님께서 이렇게 말씀을 하시자 질문자는 “예 알겠습니다.”하고 답을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갑사 순례에서 돌아온 후 저녁 공양을 하고, 숙소 뒷마당에서 스님의 두 번째 법문과 즉문즉설이 있었습니다. 오늘 지도법사님과의 만남은 자연과 함께였습니다. 새소리, 바람소리, 싱그러운 흙냄새, 이제 저녁에는 동쪽 하늘에 떠오른 반달, 전국 저녁부 모둠장 활동가들이 함께 계룡산에서 정토 세상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생각해봅니다. 스님께서는 저녁부의 역할과 미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옛날에는 남녀의 일이 구분되었지만, 농경 사회가 산업 사회로 바뀌어 가면서 안과 밖, 남녀의 일의 구분이 없어지고, 여자들이 직업을 갖고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사회는 요리, 세탁, 육아를 남녀가 함께 분담하는 흐름으로 바뀌어 가고 있지만, 아직은 여자들이 직장일과 집안일의 이중고를 겪게 되었고, 이런 변화의 최대 피해자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정토회는 창립 25년이 지나면서 과거 법사단과 실무자 중심의 운영에서 변화되어, 현재는 대중부를 중심으로 한 낮 반의 전업주부들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14년 현재 불교대 입학생이 낮반과 저녁반의 구성원 비율은 35대 65가 되었습니다. 이제 정토회의 세 번째 변화는 대중부 저녁반의 활성화가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달렸습니다.” nbspnbspnbsp다음으로 스님께서는, 직장 생활을 하는 저녁반 구성원들이 주간에 일하시는 현 정토회의 운영진들처럼 상근하면서 의사결정, 역할 분담을 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문제라고 정확히 지적하시면서, 그 해결을 위해 유럽, 일본, 대만의 자원봉사 사례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스님께서 해결을 위해 말씀해 주신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상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유럽의 경우는 사회안전망이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은퇴자들이 연금을 받고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회분위기는 은퇴자들이 재취업을 원하기 때문에 자원봉사가 어렵고, 은퇴 후 봉사를 하시려는 분들은 과거의 경험 때문에 실무를 맡아서 하기 보다는 경영을 하려하고 작은 일에 만족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는 많은 숫자의 자원봉사자를 조직화, 훈련시켜서 상근자처럼 책임을 지는 방식으로 자원 봉사 시스템이 실행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30인이 한 팀이 되어서 업무에 대한 훈련을 받아 업무공유를 하고, 매일 하루 정해진 날에 한 명씩 직장에 휴가를 내고 출근해서 하루 종일 상근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아침에 업무 일지를 보고, 인수인계가 되고, 저녁에 일을 마무리하고 퇴근하면서, 마치 한 사람이 정식으로 상근하는 것처럼 일처리가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단체의 식당 봉사를 다섯 명이 한 개조로 한다면, 그 중 한 명이 이렇게 책임을 지고 관리를 하는 자원 봉사를 하고, 나머지 네 명은 파트타임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듣는 저녁반 구성원들은 환호와 감탄을 했습니다. 그리고 대만의 사례는 주로 은퇴자가 중심이 되어 상근 관리를 하고, 점심시간, 퇴근 후, 출근 전 두 시간 정도 파트타임 봉사를 하는 것이라 가볍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녁부에서 이런 것이 실현되면, 정토회의 발전이고 우리 사회의 자원 봉사 질적 수준이 향상 가능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정말 이런 시스템의 변화가 현실적으로 가능하고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그 무엇보다도 스님 법문을 듣는 모둠장들과 활동가들의 가슴을 뛰게 만든 내용은 미래의 정토회가 우리사회의 미래가 되는 모습을 말해주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사회가 사회보장제도가 잘 갖추어지고,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문제가 개선되고, 고임금과 저임금 차이가 적어지면, 우리의 삶은 변화되어 자발성, 자유 쪽으로 나아가게 되고 자원봉사가 자기실현이고 자유가 된다. 우리 사회는 그것이 아직 안 이루어졌기 때문에 연습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방식은 삶에서의 스트레스를 술집, 노래방, 등산 등으로 푸는데 오히려 육체적 피로는 가중시키고 낭비, 소비적인 것입니다. 자기실현은 봉사가 놀이이고, 생산적이며, 수행과 결합된 것이어야 합니다. 우리 정토회에서 환경 문제, 미혼모 문제 등의 여러 가지 현재의 문제들을 충분히 510년의 실험을 해보고, 자원봉사 시스템 개발과 정착으로 실패율이 떨어지고 현실성이 검증되면, 지금처럼 혁신이 혼란인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회 변화를 위한 모델이 되는 제도가 개발되는 것입니다. 시행착오를 거친 모델을 만들어 다른 종교, 단체, 국가가 벤치마킹하도록 우리 사회, 인류의 미래가 되는 것이 우리 정토회가 사회에 해야 할 역할이고 사명입니다. 직장일과 정토회일을 병행하기가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일과 수행의 통일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져서, 일하는 가운데 수행이 되고 수행을 해야 일이 더 잘되는 것으로 되어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이렇게 새로운 사회와 정토 사회가 결합하는 방식의 하나로서의 위상을 갖는 대의원 제도, 모둠장 활동, 자원 봉사 시스템 개발 등의 일을 우리가 지금 하고 있다고, 그런 세상을 만들어 보자고 스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우리가 사회를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 이렇게 훌륭하고 멋진 일을 하고 있구나 라는 뿌듯함에 가슴이 벅차오르고, 멋진 비젼을 제시해주시는 스승님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존경심이 물밀 듯 밀려오며, 함께 한 도반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 손 내밀어 잡고 함께 가보자고 말하고 싶어집니다. 스님께서는 “이 시대에는 우리의 새로운 대안들을 사람들이 바보 같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한 세대가 지나면 새로운 사회의 물꼬를 여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머리를 맞대고 세상을 조금씩 새롭게 만들어 가야 합니다. 한 생각 내려놓으면, 우리가 가진 에너지가 어마어마하고 사회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한 생각 붙잡고 있어서 답답하게 아웅다웅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하는 마무리 말씀으로 법문을 마치셨습니다.nbspnbspnbsp이후 스님께서는 네 분의 질문자에 대해 즉문즉설을 해 주셨습니다. 네 분은 야간 경전반 담당자로서 발심행자 된지 일년 되었는데 불교대 학생들에게도 발심행자와 같은 정토회 정회원에 대한 제도를 알리고 싶다는 분, 봄불대생으로서 분별하지 말고 옳고 그름이 없다는 공부를 했었는데 정치인에 대해 화가 나서 정치인에 대해 수행자로서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마음가짐을 여쭈어 보고 싶다는 분, 가을 불교대와 천일결사 모둠장 역할을 맡고 있는데 아침 기도 108배와 명상으로 깨달음에 이를 수 있을지 염려가 되고 어떤 마음으로 해야 더 진실되고 깊이 있는 기도를 할 수 있을지 알고 싶다는 분, 아들이 군 전역 후 6년 동안 깨장도 다녀오고 바라지도 했지만 100일 출가는 10일 만에 귀가하고 공장 생활 3개월의 수습기간에도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그만두었다가 다시 공장을 다녀 보겠다고 말하는 것에 실망감을 느끼는데, 이런 아들을 쫓아내야 할지 아니면 품어야 할지 고민이라는 분 등이셨고, 스님께서는 이 분들의 질문에 대해 자상하고 섬세하게, 그리고 분명한 관점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nbspnbspnbsp오늘의 마지막인 대동 한마당은 게임, 여러 지역 활동가분들의 장기자랑, 유수스님, 법사님들의 노래, 그리고 전체가 어우러지는 나눔 악수로 계룡산에서의 하루를 마무리 짓는 프로그램이었고, 지도법사님께서는 게임, 장기자랑과 노래를 즐겁게 지켜보시다가 자리를 떠나셨습니다.
2014.6.5. 용성진종조사 탄생 150주년 기념식
6월5일, 오늘은 용성조사님의 생가터인 전북 장수군 번암면 죽림리에 있는 죽림정사에서 용성진종조사 탄생 150주년 기념식이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짙은 초록색으로 변해가는 주위의 산과 들에 둘러싸인 죽림정사 안으로 들어서자 대웅전 앞에는 “시대의 큰 스승, 아 용성조사시여” 현수막과 용성조사의 영정사진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 위로 오색천이 바람에 나부끼고 반듯하게 놓여진 의자들이 평온하게 보였습니다. nbspnbspnbspnbsp 구름이 끼어 날씨는 서늘했습니다. 햇빛이 강렬하게 내리쬐었다면 참 힘든 행사가 될 뻔 했는데 참 다행이었습니다. 용성진종조사가 구름으로 나투시어 참가자들을 위해 햇빛을 가리면서 지켜보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오늘 기념식에는 원로의원, 대각회 스님등과 일반스님 200여분, 정의화 국회의장, 장수군수 등 많은 지역인사와 윤여준님, 정동영님, 김홍신 작가님과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님, 박남수 천도교 교령님, 김명혁 목사님, 김대선 원불교 교무님 등 많은 내빈과 4,180여명의 대중들이 참석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1부는 8시에 교육관에서 용성진종조사를 비롯한 7여래, 69조사, 7대사등 역대전등 제대조사와 천하종사, 제대선지식들게 추모 다례제를 지내고 대중맞이 공연으로 범종과 하유스님의 법고, 그리고 야단법석팀의 타악 퍼포먼스가 있었습니다.nbspnbsp 2부는 10시에 김병조님의 사회로 삼귀의와 반야심경을 시작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과 용성진종조사 유훈실현 후원회 사무국장 박상록님의 용성조사님 행장 보고가 이어졌습니다. 스님께서는 오늘 참석하신 분들을 환영하는 인사말과 함께 대회사와 내빈소개를 해주셨습니다. 다음은 스님께서 하신 대회사 내용입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오늘 음력 5월 8일은 독립운동가 백용성조사께서 탄생하신 지 15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용성진종조사는 불교의 정법안장을 확립하신 수행자이시고, 기미년 3.1 독립운동 민족대표 33인중 불교계 대표로서 이 운동의 막후기둥이셨고 대한제국 부흥운동을 대한민국 수립운동으로 향도하셨으며 태극기를 독립운동의 깃발로 쓰도록 이끄셨고 대한민국 국호를 제정하신 독립운동가로서, 온 겨레의 육신보살이십니다.nbspnbspnbspnbspnbsp용성조사는 조선조 500년간 불교가 탄압받으면서 산속에 숨고, 민간신앙에 묻혀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을 잃어버리고 사회지도력을 상실한 시대에 계율을 정비하고, 수행기풍을 바로 세워 정법을 확립하는 불교의 지성화를 주창하시고 경전 번역, 도심포교, 어린이 법회 등 불교의 대중화에 앞장섰으며, 화과원을 설립하여 농사지으며 참선하는 선농일치의 불교의 생활화를 실천하셨습니다. 또 만주 북간도에 대각교당과 선농당을 건설하여 방황하는 우리 동포들의 정착을 도우셨으며 독립운동의 근거지를 마련하고 여기서 나오는 자금을 꾸준히 독립운동에 지원하셨습니다. 또한 동양 3국의 씨족원류를 밝혀 동근동본으로서 동양평화를 교시하셨습니다. 용성조사는 상구보리하고 하화중생하는 대승불교 정신으로 내적으로는 불교의 정법을 확립하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셨고 외적으로는 빼앗긴 나라를 되찾아 백성들을 압제의 고통에서 해방되도록 하는 독립운동에 헌신하셨습니다.nbspnbspnbsp 또 용성진종 조사께서는 일본 제국주의 식민통치 말기 현상으로 독립동지가 배반하고, 상좌와 제자가 등을 돌려 배신하며, 친일 민족지도자들이 자기들만이 친일파가 되는 것 아니라 전 국민을 창씨개명하려는 음모를 직시하시고 유훈십사목을 그의 수법제자 동헌 완규 조사에게 부촉하셨고, 동헌 완규 조사께서는 그의 수법제자 불심 도문 법사에게 실현을 당부하셨던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이 유훈실현을 위해 저의 은사 겸 수법사인 불심 도문 지도법사께서는 신축년 서기 1961년도에 수법과 동시에 용성 진종 조사 유훈실현 후원회 지도법사로 등단하여 법사단, 고문진, 회장단, 화주진과 함께 53여 년 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유훈을 실현하여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그리하여 용성 진종 조사 탄생 제150회의 날인 오늘 갑오년 음력5월 8일을 기하여 총회향 법회를 봉행하게 되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불심도문 지도법사님의 지금까지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부터는 우리 모두 다 함께 이 유훈실현을 계승하여 온 겨레의 염원인 남북통일을 성취하고 동서평화를 달성하여 온 겨레, 전 인류 만 중생이 성불인연 맺기를 거듭거듭 염원하는 바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이제 우리가 용성조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그것을 오늘에 맞게 행하는 것은 우리들에게 주어진 과제라 하겠습니다. 내적으로는 부처님 바른 법을 따라 수행정진하여 나와 이웃의 행복을 도모하고 외적으로는 분단된 조국을 평화적으로 통일하여 과거 백년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 백년의 희망을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하겠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래서 독립운동가 백용성조사 기념사업회에는 용성조사 탄생 150주년을 맞아 백용성조사의 정법안장과 독립운동정신을 선양하고자 백용성조사 탄생성지인 장수 장안 산하 죽림정사에서 탄생150주년 기념식을 거행하게 된 것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오늘 이 뜻 깊은 자리에 참석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참석해주신 대중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외 귀빈과 대중들은 스님의 대회사를 듣고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다음으로 장수군수님께서는 “용성진종조사 탄생 15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용성진종조사의 업적과 높은 뜻이 널리 퍼져나가길 바라며 불교의 대중화, 불교의 생활화, 불교의 지성화 운동을 전개해온 용성진종조사의 유훈이 실현되길 기대합니다. 아울러 용성진종조사의 위대한 업적과 거룩한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장수군을 찾아주신 여러분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라고 환영사를 해주셨습니다. 이어서 테너 김홍태님의 ‘거문도 뱃노래’와 ‘목련화’ 성악 공연이 있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성악 공연이 끝난 후에 원로회의 의장이신 밀운 부림 스님은 기념사를 통하여 “용성진종조사께서 유훈실현을 부촉하신 것은 대한민국 전 국민을 위한 것이기에 조계종 종도를 위시로해서 4부대중과 대한민국 전 국민이 이 유훈실현을 계승하여 나아가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 종단을 대표하여 추모사를 올리게 됨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라며 축사를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 다음으로 대각회 이사장 도업 큰스님, 감로사 주지 용성문하 자운문도 대표 황산 혜총스님,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스님, 부산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모두들 용성진종조사의 유훈실현 부촉은 대한민국 전 국민을 위함이기 때문에 용성 문도와 조계종 종도와 사부대중과 전 국민 모두 함께 이 유훈실현에 이바지 하여 이와 같은 인연공덕으로써 남북통일이 성취가 되고, 동서 세계평화가 이룩되어 모두 다 함께 성불인연 되어지기를 발원 하면서 불심 도문 큰스님의 존경과 감사함을 전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대중들의 가장 많은 호응을 얻었던 것은 용성조사님 탄생1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문경수련원 백일출가 행자님들이 준비한 기념 퍼포먼스 ‘나 용성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라도 다시 독립운동을 하겠다’ 였습니다. 3.1운동 당시 독립운동이 전국민적으로 불이 붙게 하기 위해 민족대표 33인을 태화관에 모여있게 하고 태화관 기생들을 시켜 33인의 두루마기와 신발을 감추어 돌아가지 못하게 한 뒤, 제자 동헌스님을 시켜 “33인이 지금 태화관에 모여 있으니 빨리 잡아가라”고 총독부에게 신고전화를 하게하여 자신을 비롯한 33인을 모두 잡히게 했다는 내용으로, 감옥에서 조사를 받을 때도 ‘나 용성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라도 다시 독립운동을 하겠다’ 라는 말을 하는 장면이 퍼포먼스로 표현되었습니다. 가슴뭉클해지고 잠시나마 그 시대에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nbspnbspnbsp 용성진종조사님의 탄생150주년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불교계 뿐 만 아니라 이웃 종교계와 단체에서도 많이 오셨습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님, 천도교 박남수교령님, 한국복음주의협회 김명혁 회장님, 원불교 평양교구 김대선 교구장님들께서 오늘날 우리 종교인들이 깊이 새겨야 할 용성스님의 정신과 가르침을 사부대중 모두가 실현시켜 우리사회의 목탁으로 삼기를 바라며, 지금이야 말로 우리 모두가 고난과 고통을 무릅쓰고 민족과 나라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종교를 초월해서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종교와 종단이 자신들만 위하는 이기주의적인 모습을 지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서 우리들 자신을 재물로 드리는 일까지 함께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소원합니다.라고 하시면서 용성스님의 탄신 150주년 진심으로 축하해주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렇게 5대 종단의 각 종교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서로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자체에서, 또 이 종교인들이 함께 남북의 통일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는 말씀 속에서, 참석한 내외빈들과 대중들은 새로운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용성조사님이 일제 강점기 때 민족대표 33인을 모아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듯이, 오늘날의 종교인들도 통일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는 사실에 큰 감동이 있었습니다.nbspnbspnbsp 그리고 얼마전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 새로 선출되신 정의화 의원님이 축사를 해주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용성조사께서는 상구보리하고 하화중생하는 부처님의 숭고한 가르침을 바탕으로 내적으로는 불교의 정법을 확립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셨고, 외적으로는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운동에 헌신하셨습니다. 용성조사의 높은 뜻을 계승하여 우리나라, 나아가 세계 인류에게 진정한 행복과 자유를 찾는 길을 제시하고 이끌어 나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과제입니다. 최근 온 나라가 큰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책임이 큽니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송구스러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우리 정치가 분열과 불신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어떤 변명도 할 수 없습니다. 우리 국회부터 뼈저리게 참회하고 각성하겠습니다. 화합과 통합을 실현하고 상생과 나눔을 행하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불교정신을 실천하여 우리 정치가 달라지도록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백용성 조사님 탄생 150주년 기념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nbsp nbspnbsp 정치인들도 앞장서서 용성조사님의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말씀에 대중들도 모두 환호의 박수 갈채를 보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이어서 용성조사님의 유훈십사목 실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스물한 분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공로패를 드렸습니다. 세상에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오랜시간 힘써주신 분들의 노고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nbspnbspnbsp 마지막으로 조계종 원로의원이며 죽림정사 조실이신 불심 도문 큰스님의 기념 법문이 있었습니다. 불심 도문 큰스님은 용성조사님의 법손으로서 조사님께서 남기신 유훈십사목을 실현하기 위해 평생을 헌신해오셨습니다. 기념법어를 듣기 전에 식순에는 없지만 스님께서 도문 큰스님께 감사의 꽃다발을 증정했습니다. nbspnbspnbsp 환하게 웃으시는 도문 큰스님은 아기의 얼굴마냥 맑았고, 두 손으로 꽃다발을 들어 올리시는 모습, 옆에서 부축하는 스님의 모습을 보며 코끝이 찡하고 흐뭇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청법가를 부르는 동안 스님께서는 바닥에 고무신을 벗으시고 엎드린 채 도문 큰스님께 삼배를 올리셨습니다. 스님의 지극한 마음이 전해져서인지 많은 대중들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nbspnbspnbspnbspnbsp 도문 큰스님은 이렇게 기념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부처님은 12연기의 연기법으로 성도하시었습니다. 고.집.멸.도 4성제의 이치를 관찰하여 중생으로 하여금 생사고해를 건너서 열반의 경지에 이를 수 있도록 중생제도를 하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용성진종조사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시아본사 석가모니 부처님의 정법안장을 계계승승하기 위해서 오신 것이고, 온 겨레를 위해 육신보살로 오신 것입니다. 또한 지적 미혹에서 벗어버린 견도를 하셨던 것이고 정에 사로잡히지 않고 의식에 얽매이지 아니하는 수도를 마치셨습니다. 그리고 무학도의 경지에 소요하시면서 자연과 일상이 융합된 무학도의 경계를 보이셨던 것입니다.nbspnbsp용성진종조사의 대각사상은 자각, 각타, 각행, 각만, 직지인심, 견성성불, 등분교화, 전법도생입니다. 유훈실현 공덕으로써 조국 남북통일이 성취되고 세계 동서평화가 이룩되어 온 겨레, 전 인류, 만중생 모두 다 함께 성불인연 되어지이다.” nbsp nbsp 도문 큰스님은 80세의 연세에도 불구하시고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대중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점심공양은 정토회에서 비빔밥과 국, 과일을 준비해 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준비하고 가져오고 공양드리기까지 힘이 들었을텐데 밝은 표정으로 설거지와 마무리까지 재미있게 하는 봉사자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오늘 행사에 자원봉사로 참여한 정토행자들이 무려 300여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봉사자들은 뒤에서 법문도 듣지 못하고 열심히 일을 하셨는데, 이분들의 힘으로 오늘 행사가 원만히 치러질 수 있었구나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도시락을 가져오신 대중들은 지역끼리 모여서 소풍 온 것 같은 마음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점심공양 시간이 끝나고 물빛공원에서 ‘용성음악제 교성곡, 용성’이 전중앙대 총장 박범훈님 지휘 연출로 시작되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교성곡, 용성’은 용성스님의 일대기를 동헌스님이 원본을 쓰시고 동국대 재직시절 목정배 교수님이 작사를 하시고 박범훈님이 작곡을 해서 98년 세종문화관 국립극장에서 연주되었던 것으로, 총 연주시간이 1시간 정도 되었습니다. 용성스님의 탄생부터 업적 등 모든 중요한 부분이 합창과 솔리스트 노래로 엮어졌습니다. 참석한 대중들 모두 태극기를 흔들며 서로 교감을 하면서 흥겹게 음악제가 진행되었습니다. nbsp nbspnbsp 도문 큰스님은 공연해주신 단원들에게 감사의 인사 말씀을 하시고 ‘대한민국 만세’를 대중과 함께 3창 하시면서 그 기쁨을 표현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단원들과 모든 대중들께 감사의 인사를 하신 후, 큰스님께도 “큰 스님 건강하시고 용성조사 유훈실현 사업은 저희들이 맡아 하더라도 오래 오래 계시어 저희들을 늘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인사말씀을 끝으로 기념식은 마무리 되었습니다.nbspnbsp 행사를 모두 마치고, 스님께서는 행사장 전체를 둘러보시면서 오늘 하루 고생해준 정토회 봉사자들과도 눈을 맞추시며 감사 인사를 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저녁에는 서울에서 국제참여불교 동남아 스님들과의 간담회가 예정되어 있어, 오후 4시경 죽림정사를 출발하여 서울로 향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7시가 넘어 서울 평화재단에 도착하셔서 INEB 스님들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스님께서도 새벽 4시부터 죽림정사로 이동하셔서 행사를 치르느라 피곤하실텐데도 INEB스님들과 제대로 대화를 나누지 못하셨다고 밤 늦게까지 일정을 잡았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동남아 국가들이 산업화, 민주화를 이루어 가고 있는 모습이 30년 후 한국과 비슷해질 가능성이 많은데, 한국의 역사를 돌아보며 문제점은 미리 개선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또 어떻게 기독교가 한국에 대중화 하게 되었는지, 불교는 어떻게 사회변화를 추구해 가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시고는 INEB 스님들과 함께 서로 의견을 나누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INEB 스님들과의 대화는 밤 11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nbspnbspINEB 스님들께서도 한국에서 계속되는 빠듯한 일정들에 피곤하셨을테도 밤 늦게까지 스님과 대화를 나눈 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은 INEB 스님들과 조찬을 겸한 회의가 있고, 계룡산에서 저녁반 활동가들과 수련이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오늘 글은 김정미님이 작성해 주셨습니다.
2014.6.4. 불교기본의식에 대한 교육 - 부산 해운대 법당
이틀 전 6월 2일 KBS홀에서 대강연을 무사히 마치고, 오늘은 해운대 법당에서 오전 10시부터 스님의 특별법회 불교기본의식에 대한 교육 이라는 주제로 제 1강 예불문 강의가 있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활동가들과 불교대학생들의 봉사로 법회준비는 이른 아침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건물의 로비에 있는 엘리베이터에서부터 환한 미소로 손님들을 맞이하시는 불교대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공양간에서는 점심메뉴인 비빔밥 준비를 위해서 많은 분들이 수고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법회 시작 시간인 10시 무렵에는 이미 240여명의 대중이 오셔서 법당에 자리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반갑습니다. 대강연 준비 한다고 수고 많았습니다. 감사 말씀드립니다.”며 대중들의 그동안 노고에 대해 인사를 한 후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 먼저 그동안 서울, 대전, 대구에서 진행되었던 강의의 내용을 요약 정리해 주셨습니다.nbsp그리고 난 후 오늘부터 앞으로 3주간 여섯 번에 걸쳐 진행될 내용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정토회에서는 예불, 반야심경, 발우공양, 소심경은 전통방식대로 하고 있습니다. 정토회가 전통방식대로 하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도 있지만, 전통도 배우고 최소한의 전통문화는 계승하자는 의미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토행자라면 소심경, 예불문 정도는 외워서, 부처님의 바른 법을 생활에 연계해나가야 합니다. 앞으로 예불문 2회, 발우공양 할 때 외는 게송인 소심경 2회, 사찰문화에 대해 2회에 걸쳐 강의할 예정입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런 다음 예불문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졌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예불의 뜻은 부처님께 예배를 드린다는 뜻입니다. 예란 마음으로는 부처님을 공경하고 배란 몸으로는 머리를 땅에 조아려서 부처님을 받드는 절을 하고, 문은 입으로 부처님을 찬탄하는 글을 암송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예불이라 하지만 그 내용은 불법승 3보에 귀의, 예배하는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 ‘나무 불법승’에서 ‘나무’는 산스크리트어 음역으로 귀의한다는 뜻이고, ‘불’은 깨달은 이, 즉 한문으로는 ‘귀의불’이 됩니다. 올리는 공양은 아침에는 차를 올리고, 사시에는 밥을, 저녁에는 향을 올리고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국제 행사에서는 판츠실이라고 하는 남방불교의 예불문이 국제 표준으로 불립니다. ‘나모 따사 바가밧드 아라핫드 삼먁 삼붓다사’ 로 시작됩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 한 소절씩 하시면 대중들도 한 소절씩 따라하면서 국제적인 예불문을 함께 해 보기도 했습니다. “예불을 할 때는 먼저 향을 올립니다. 인도에서는 향을 피워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데, 그 이유는 그윽한 향기로써 주위를 청정하게 하면 신이 강림하여 기도자와 교감을 한다는 인도의 전통에서 왔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그 어떤 공양보다도 여래에게 올리는 제 1의 공양은 수행정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계향, 수행에 있어 첫째는 계율을 잘 지켜야 합니다. 계를 청정히 지킬 때 나오는 인격의 향기는 더 향기롭습니다. 이것을 부처님께 올린다는 것입니다. 지계는 어떤 생명도 해치지 않는다, 남에게 손해 끼치지 않는다, 남을 괴롭히지 않는다, 속이거나 욕설 하지 않는다, 술에 취해 남을 괴롭히지 않는다 등 5계만 지켜도 인격이 고상해 집니다. nbspnbspnbspnbspnbsp정향,nbspnbsp마음이 고요한 사람과 같이 있으면 화낼 일도, 슬퍼 할 일도 없이 편안해집니다. 특히 엄마는 마음이 고요해야 합니다. “그랬구나, 그래그래”하면서 아이한테 휘둘리지 않아야 합니다. 시비분별에 끄달리면 마음이 고요해질 수 없습니다. 마음이 고요한 가운데 알아차림이 지속되어야 합니다. 마음이 고요한 사람에게서 풍기는 향기가 정향입니다.nbspnbspnbspnbspnbsp혜향, 사물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는 통찰력이 있어야 합니다. 편견을 넘어서 소통이 되어야 합니다. 지혜의 핵심은 제법이 공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시비분별을 일으켜 상을 짓고 집착하게 되면 지혜가 어두워집니다.nbsp해탈향, 계를 지키는 것이 기초이고 마음이 고요하여 지혜로워지면, 사물의 전모를 파악하고 존재의 본질을 꿰뚫어서 소통이 잘 됩니다.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고 계정혜 삼학을 닦아야 합니다. 믿음과 실천이 동시에 있어야 합니다. 소승불교는 여기까지이지만nbspnbsp대승불교는 한 발 더 나가서 걸림이 없는 자유, 육도윤회에서 벗어나는 해탈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해탈지견향,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해탈의 경지에서 중생의 고통을 여실히 알아 자유자재한 방편으로 중생을 구제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괴롭지 않는 경지의 상구보리, 타인을 인도하는 하화중생. 대승은 상구보리 하화중생입니다.nbspnbspnbspnbspnbsp부처님께 오분향 예불문을 올릴 때는 간절한 마음으로 청정히 계율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모든 무지를 깨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 중생을 구원하겠다는 원을 세워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광명운대 주변법계nbspnbsp광명의 구름이 되어 법계에 두루 가득하다는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공양시방 무량불법승 온누리에 계시는 한량없는 불법승 삼보님께 공양올립니다.시방은 십방의 의미로nbspnbsp동서남북사유상하 온 우주를 뜻합니다. 한량이 없는 불법승 삼보님께 오분향으로 공양을 올린다는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다섯가지 수행의 향기가 밝은 구름이 되어 법계에 두루하여 온누리에 계시는 한량없는 불법승 삼보님께 공양올립니다. nbspnbspnbspnbspnbsp헌향진언 ‘향을 올리며 진실한 말씀’이란 뜻입니다. 다라니를 진언이라 하고 의역하면 주문이라고도 하는데 통상적으로 진언은 번역을 하지 않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옴 바아라 도비야 훔 3번인도의 관습으로 3번 합니다. ‘찬탄한다’는 뜻의 옴, 변하지 않는다는 금강의 뜻인 바아라, 도비야는 향을 올리는 성스러운 사람을 말합니다. 훔은 청정하다는 뜻입니다. 즉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향을 올리는 분을 찬탄하오니 이 세계가 다 청정하여지이다.’는 뜻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지심귀명례지극한 정성으로 부처님께 돌아가 목숨을 바쳐 절합니다. 나의 각오와 결심을nbspnbsp뜻합니다.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오며 목숨 마칠때까지 예배드리옵니다.nbspnbspnbspnbspnbsp삼계도사 사생자부 시아본사 석가모니불삼계는 욕계, 색계, 무색계로, 욕계에 사는 인간에게는 식욕, 수면욕, 성욕, 재물욕, 명예욕 다섯 가지의 욕망이 있습니다.욕계중생은nbsp지옥, 아귀, 축생, 수라, 인간, 천상으로nbsp육도를 윤회 하게 됩니다.nbspnbspnbspnbspnbsp삼계도사는 삼계를 통틀어 모든 중생을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는 큰스승을 말합니다.사생자부에서 사생은nbsp태어나는 방식에 따라 나누는 4생은 태생, 난생, 습생, 화생으로 모든 생명을 말합니다. 모든 생명의 자비하신 어버이신 석가모니 부처님을 말합니다. 시아본사는 나의 본래 스승님, 근본 스승을 말합니다. 온누리의 스승이시고 모든 생명의 자비하신 어버이 이시며, 나의 본래 스승이신 석가모니 부처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오며 목숨을 마칠때까지 예배하옵니다.nbspnbspnbspnbspnbsp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불타야중시방은 온누리 삼세는 과거세 현재세 미래세를 말합니다. 이 세계가 생겨나고 머무르고 붕괴되고 소멸하는 것을 성주괴공이라 합니다. 세계가 한 번 생성, 소멸되는 그 시기에 천 부처님이 출현하는데 현재세에는 현재까지 네 분의 부처님이 출현했고, 다섯 번째 부처님이 미륵불이며 현재세에 1000부처님이 출현 할 것이라고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제망찰해 제망은 제석천의 그물, 인드라망입니다. 수미산 정상 도리천을 다른 말로 인드라 천, 제석천, 삼십삼천이라고도 하는데 다 같은 말입니다.nbspnbspnbsp찰해의 찰은 육지, 해는 바다를 말하며 세상의 모든 존재는 바늘하나 꽂을 빈틈없이 서로 중중첩첩이 연기되어 있습니다. 상주는 ‘항상 머무른다’는 뜻입니다.nbspnbsp불타야중은 모든 부처님들을 말합니다.시방삼세에 항상 계시는 모든 부처님들께 귀의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예불문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해주시고 끝으로 대중들과 함께 예불문 독송을 하였습니다.지심으로 귀명례 하시는 스님의 염원이 대중모두에게 낱낱이 전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오전 강의를 마치자마자 스님께서는 INEB 스님들을 안내하기 위해 불국사로 향하시면서 이동하는 차안에서 점심공양을 드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불국사에 대한 설명을 하시면서, 경내를 한바퀴 돌면서 대웅전, 다보탑, 석가탑, 무설전, 관음전, 비로전, 나한전, 극락전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오늘은 투표일이라서 관광객들이 많았는데, 스님께서 경내를 둘러보는 동안에는 여기저기서 인사하시는 분, 사진찍으시는 분등이 많았습니다. 스님께서는 INEB 스님들께 불국사를 설명하시면서 대승불교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nbsp다음은 불국사를 떠나 통도사로 이동하셨습니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불보 사찰인 통도사에 대해서도 경내를 돌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부처님의 사리탑도 직접 친견하기도 하였습니다. 여기에서도 스님을 알아보고 인사하시는 분, 사진찍으시는 분등이 많았습니다.nbspnbspnbspnbspnbsp해운대 법당에서 저녁 강의가 있어서 서둘러 통도사를 나왔습니다. 저녁공양도 이동하는 차안에서 드시고 해운대법당으로 이동하셨습니다. 오늘도 점심, 저녁은 차안에서 드시는 하루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저녁 7시쯤 해운대 법당에 도착해서 다시 스님께서는 INEB 스님들과 9층 접견실에서 포교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시다가 시간이 되어 법당으로 이동하셨습니다. 법당에는 약 180여명의 도반들이 기대 속에 스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nbspnbspnbspnbspnbsp“제가 늘 여러분에게 불교인이 된다 부디스트가 된다 하는 것은 그냥 절에 다닌다는 하는 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전 세계 어디를 가서 누구를 만나든 내가 불교인이다 라고 할 때는 세계시민으로서의 기본 상식이 있어야 합니다. 불교인이라고 하는데 복 비는 얘기, 신비로운 얘기만 한다든지, 그저 싸우자는 얘기만 한다든지, 그저 소비주의적인 관점에 있다든지, 남녀 차별적인 관점을 갖고 있다든지, 이러면 그 사람을 보고 불교에 대해 실망하게 됩니다. 불교인이다 할 때는 마음의 수행뿐만 아니라 어떤 지식적으로도 세계문제에 대해서 평균적인 수준은 되어야 합니다.”고 하시며 마침 이번 봄 강좌에 불교인으로서 알아야 할 주제 네 개를 잡게 되었다고 하시면서 서울, 대전, 대구에서 진행된 이전 강의에 대해 정리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부처님 당시에 부처님도 그랬고 제자들도 그랬고 수행자들은 어떻게 살았느냐? 먹는 문제를 걸식으로 남의 집에 가서 얻어먹으며 해결했고, 입는 것은 아무도 주워가지 않는 시체를 덮었던 천,nbspnbsp분소의라고 하는 것을 주워서 걸쳤습니다. 잠은 나무아래 또는 동굴, 헛간 같은 빈집에서, 비가 오면 처마 아래에서 해결했습니다. 이렇게 의식주를 간단하게 해결했지요. 수행자는 생존을 위한 기본 문제를 이렇게 해결하였습니다. 수행자는 뭘 먹을지, 뭘 입을지, 어디서 잠잘지 이런 것을 고민하지 않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러면서 부처님 제자 중 아난다의 부잣집만 찾아가는 걸식과 마하가섭존자의 가난한 집만 찾아가는 걸식의 일화도 설명해 걸식 할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수행자는 일곱 집까지 걸식합니다. 그런데 한두 집만 가도 밥이 가득이면 돌아와야 합니다. 이걸 칠 가식이라고 하는데 일곱 집을 갔는데도 하나도 안주면 그냥 굶어야 합니다. 대중들이 밥을 안 줄때는 이유가 있습니다.nbsp그 사람들도 먹을 것이 없어서 그럴지 모르니 그들이 굶으면 같이 굶어야 합니다. 그런데 먹을 것이 있는 데도 안준다면 그들이 나의 수행 정도를 의심하는 것이니 나는 수행을 잘 했는지, 밥 먹을 자격이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라고 말씀하셨고 또한 돌아 와서 각자 걸식한 것을 다 함께 나눠 먹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소심경은 부처님 말씀이 아니라 부처님 말씀 중에서 좋은 말씀만 뽑아서 편집한 것이라 경전 목록에 소심경은 안나오며, 그 예로 천수경도 부처님 말씀 중 좋은 말씀만 편집한 것이라 설명 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하발게는 발우를 내릴 때 하는 마음가짐인데 요즘 잘 안합니다. 같이 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 작은 소리로 합니다.”고 하시며 집지응기 당원중생 성취법기 수천인공 스님과 대중들이 같이 함께 독송을 해 보았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적당한 양은 안 굶어 죽을 정도의 생존을 위한 최소의 양이 적당한 양이며 내가 발우를 지녀 가지는 것은 중생이 법기를 성취하길 원하옵니다. 몸뚱이를 법기라고 하고 부처된다는 말은 깨닫는다는 말입니다. 중생이 깨달음을 성취하기를 원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발우를 집어 가지는 것은 중생이 법기를 성취하여 신들과 인간의 공양을 받기를 바라옵니다’는 뜻이 됩니다.” 그리고nbsp“죽비를 세 번 치면 첫 번째 하는 게송이 회발게입니다. 아함경에 보면, 부처님께서 저 쿠시나가라 사라수 아래에 열반에 드시기 직전에 아난 존자가 물었습니다. ‘우리는 늘 부처님을 생각하고 살았는데 부처님이 열반에 드시면 우리는 누구를 생각해야 합니까?’ 하는 질문에 부처님께서는 ‘여래가 열반 후 사성지를 생각하라’ 하셨고 사성지는 태어나신 카필라성의 룸비니, 깨달음 얻으신 마가다국의 보드가야, 처음 설법하신 바라나시 성의 사르나트, 열반에 드신 쿠시나가르 성 밖 사라쌍수 아래 이 사성지를 생각해라. 그 곳을 순례해라. 그곳을 가서 생각하라.‘고 하셨습니다.”라며 회발게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발우공양 시작 시 이 4성지 생각하며 그 외에도 여래에게 올리는 공양과 똑같은 공양 4가지 중, 첫째가 배고픈 자에게 음식을 주어 배불리 하는 것 둘째가 병든 이를 치료하는 것, 세 번째가 가난한 이를 돕고 외로운 이를 위로하는 것 청정한 수행승을 잘 외호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JTS 이념이 경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기아, 질명, 문맹 퇴치가 경전에 그대로 있습니다. 오늘 인도적 지원의 원칙에 해당됩니다.”며 부처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그리고 회발게를 스님과 대중이 함께 독송하였습니다. nbspnbsp“그 다음에 전발게, 그릇을 펴면서 하는 전발게는 여래응량기 아금득부전 원공일체중 등삼륜공적 부처님께서 주신 발우를 내가 얻어서 펴오니 원하옵건데 일체 모든 사람들이 함께, 삼륜이 공적하여지이다. 이 세 가지가 모두 깨끗해야 합니다. 첫째, 이 음식 드시고 성불하여 지이다 이렇게 드려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둘째 음식 받는 사람이 뇌물 받듯이 받지 않아야하며, 음식 주는 사람의 정성을 생각하며 감사히 받아야 한다. 셋째 이 보시물이 합당한 것이어야 합니다. 세 가지 모두가 깨끗해야 하며 발우를 펴면서 깨끗한 마음으로 주고, 받고, 그 물건도 합당해야 합니다.”고 말씀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찬게는 계수바가바 원만수다라 대승보살중 공덕난사의부처님께서 머리 숙이며, 법은 원만히 잘 설해져 있으며, 대승은 보살의 무리들이니 불법승 삼보에 귀의한 공덕은 헤아릴 수 없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리고 스님께서는 십념을 독송하셨고,nbspnbspnbspnbspnbsp‘불삼신진언 법삼장진언 승삼승진언 계장진언 정결도진언 혜철수진언’ 설명하시며 다 같이 독송하고는 밥먹은 에너지를 가지고 수행해야 하며,nbsp 숨을 잘 쉬고 밥을 잘 먹으면 수행는 저절로 된다고 하시며 소심경 강의 절반을 마무리 하면서 강의를 마쳤습니다.nbsp스님께서는 남방에서 스님들이 오셨는데 구경을 못 시켜 드리고 있어 광안대교, 해운대등 바닷가도 보여 드려야 한다며 먼저 나간다며 양해를 구하시며 강의를 마치자 마자 바로 이동하셨습니다. 비가 오는 가운데도 스님께서는 광안대교를 둘러보고, 해운대 백사장을 잠시 걷기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해운대 법당은 샤워시설이 부족해서 INEB 스님들과 함께 대중탕을 가기도 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이렇게 하루를 마무리 하며 법당으로 다시 돌아온 밤 12시가 되어 갑니다.내일은 장수 죽림정사에서 용성진종조사 탄생 150주년 기념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