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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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5.11. 법사단 수련 삼일째

nbspnbspnbspnbspnbspnbsp법사단 수련 삼 일째, 8대 행사와 하반기 주요 일정에 대한 점검이 있었습니다.현재 진행되고 있는 8대 행사인 입춘, 정초, 출가일, 열반일, 초파일, 백중, 동지, 성도절에 대한 현황 보고를 받고, 스님께서는 동지는 송년법회와 겸하고 있고, 백중은 조상 천도재, 정초기도는 한해를 시작하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행사 및 관리매뉴얼이 마련되어 전국적으로 정토법당은 똑같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러시면서 각각 행사에 대한 방향을 잡아주었습니다. 성도재일은 직장인을 고려해서 저녁반과 낮반으로 나눠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도 있고, 저녁반은 성도재일 전날 저녁에 법회와 철야정진을 하고 낮반은 성도재일 날 법회와 정진을 하는 방안을 의논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초파일은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가 지역사회에 회향될 수 있게, 수입의 몇 를 지역빈민, 노인 등 소외계층과 함께 하는 나눔의 장을 마련해 보는 것도 논의 하였습니다. 백중에는 문경의 경우, 탄광촌에서 죽은 영혼들을 위한 위령제 등 지역의 원혼을 천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행사가 될 수 있게 해보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정초와 입춘기도는 개인의 정성과 기도에 초점을 맞추는 게 좋다고 하시고, 연초에는 정진 시 새해맞이 발원문을 읽고, 동지에는 팥죽을 끓여 주변에 나누어 주는 것은 기존대로 하면서 도시의 경우, 양로원이나 취약시설에 팥죽을 나눠주는 것도 함께 의논하기도 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어서 하반기 주요 일정에 대한 점검이 있었습니다.3년 이상 상근활동가와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실무자 하안거, 중국역사기행, 해외 희망세상만들기 100강 강연, 서원행자대회, 평화재단 10주년 기념 심포지움, 인도성지순례 등 하반기에는 정토행자들의 손길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펼쳐질 수 있는 장이 많이 열려지고 있습니다.nbsp오늘 두북 정토마을에는 법사단 수련 외에도 동래정토회 자원활동가 50여명이 자원봉사 하러 와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씨앗 뿌릴 준비도 하고, 참깨도 심고, 학교 주변의 풀을 뽑기도nbspnbsp했습니다. 마침 점심식사 후 산책 겸해서 탑곡 수련원 뒷산인 백운산으로 향하는 법륜스님을 뵈는 자원활동가들의 ‘와와’ 하는 소리가 크게 들렸습니다. 영상으로만 뵈었는데, 직접 뵈니까 그 감동이 옆에 있는 저희들에게도 전해집니다. 기념으로 법륜스님과 한 컷, 만연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봉사하던 분들이 못내 아쉬워했다는 이야기를nbspnbsp법성행 보살님이 전해주었습니다.참 많이 아쉬웠을 것 같습니다.nbspnbspnbsp영남 알프스라 불리는 7개 산 중의 하나인 백운산은 해발 901m입니다. 오늘 우리는 삼각점을 거쳐 백운산 정상에서 다시 탑골로 내려오는 일정이었습니다. 올라가는 곳곳에 연달래가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몇 주 전에 경주 남산을 오를 때 보았던 연달래보다 훨씬 큰 고목이었습니다. 지대가 높아서인지 연달래뿐만 아니라 여러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 있었습니다. 힘들게 오르는 길에 길동무 삼아 가기에 충분했습니다.스님께서는 백운산 정상 감태바위에서 내려다보면서, 주위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울산 태화강, 경주 형산강, 낙동강으로 갈라져 흐른다는 삼각봉, 동쪽으로 천마산, 아미산, 용암산, 저 멀리 치술령, 남쪽으로 고헌산, 저 멀리 가지산, 신불산, 가월산, 영축산, 서쪽으로 문북산, 북으로 단석산, 가메들 계곡과 탑골 정토수련장 지붕 등.nbsp오후 5시 30분쯤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세 시간을 걸어서인지 저녁밥이 꿀맛이었습니다. 산책이라 가볍게 생각하고 나섰는데, 세 시간이나 걸었습니다. 산책이라는 개념을 다시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저녁식사 후에 스님은 원고를 교정 하고, 집안의 과일 나무와 채소들에게 거름을 주시기도 합니다. 그러시면서 저희들에게는 빨리 문경에 가서 쉬라고 하십니다.nbspnbspnbspnbspnbsp백운산에서 탑골로 내려오는 길 주변을 보면서, 잠깐 생각에 잠겼었습니다. 누군가는 이 길을 처음 갔고, 그리고 그 길을 지금 우리가 가고 있고, 다른 누군가는 이 길을 또 걸어갈 것입니다. 누군가가 출발점에 서서 가야한다면, 우리가 아니 내가 그 첫 단추를 꿰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4년 전, 국내에서 희망세상 만들기 강연의 씨앗을 심었기에, 해외에도 희망세상 만들기 100강 강연이 가능하듯이 말입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은 진주, 대구 강연이 있습니다.

2014.05.12. 17,542 읽음 댓글 11개

2014.5.10. 법사단 회의 이틀째

두북 정토마을에서 법사단 수련 이틀째입니다. 오늘 법사단 수련은 잠깐의 휴식시간과 식사시간을 제외하곤 하루 종일 회의로 진행되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아침 일찍부터 진행된 회의에서 스님께서는 먼저 작년부터 수련 진행을 돕고 있던 문수팀 행자님들의 수련 진행 가능 여부에 대해 점검하시고, 수련 전반에 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깨달음의장, 나눔의 장, 여름 명상수련, 실무자 안거 등 올 여름의 수련 계획을 점검8228확정하고, 불사담당자에게 빠른 시일 내에 수련장 이용을 위해 지리산 수련장과 봉화수련장의 개선에 대해서 자세한 보고를 듣고, 수련장 불사에 대해 그리고 수련 진행자 배치에 대한 것 등에 대해 세세한 논의를 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리고 며칠 전에 있었던 초파일 행사에서 미비했던 점에 대해 보완할 점을 지적하시고, 8차년 행사시 법사단과 파견자들 배치와 그 원칙을 점검하셨습니다. 또한 불사가 더 필요한 지역법당에 대해서도 의논하였습니다. 특히 지도자 인력 양성이 되고 있지 않는 현실의 어려움에 대해 언급하시고 그 필요성과 방법에 대해서도 의논하였습니다. 또한 3년간 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던 화엄반 행자들의 법사수계식을 언제 어디에서 할 것인지, 그전에 대중에게 공고는 언제부터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다루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어서 문경수련원 ‘대웅전 탱화에 대해서’와 ‘천일결사 입재식’에 대해서도 논의 되었습니다. ‘백일에 1번씩 서로의 얼굴을 보고 서로 격려하는 자리인 입재식에 전체가 다 모이는 것이 꼭 필요하지만 장소 구하기가 쉽지 않고 또, 비용소모도 너무 많고해서 계속 이렇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하는 안건이었는데, 오랜 논의 끝에 생방송 시스템이 가능할 때, 처음 입재식은 전체가 함께 진행하고, 백일단위로 진행되는 입재식은 1번은 영남권, 1번은 서울중부권으로 나누어 진행하면 어떤가 하는데 동의가 많았습니다.nbspnbspnbsp아직 정교하게 정리되지 못한 채 사용하고 있는 정토회의 의식에 대해 언급하면서 바람직한 의견 수렴과 함께 점검을 하셨습니다. 종교의식은 한번 익히면 바꾸기 어렵고,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현실의 요구도 수용하는, 가장 불교적이지만 불교라는 형식을 넘어서는, 비 불교인과 외국인에게도 수용될 수 있는 법회와 천도, 사시예불, 예불 의식 등에 대해서 긴 시간 논의하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에서 의식집이 만들어진 시기나 배경, 스리랑카나 태국,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의 불교와 결합된 힌두교 문화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접하게 되는 기쁨도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마지막으로 문서수발의 어려움에 대해 대중부에서 올라온 안건에 대해서도 점검하셨는데, 문서에 대해 익숙치 못한 보살님들의 엄청난 노력에 대해 너무도 잘 아시는 스님께서는 ‘요구하는 문서가 너무 많지는 않은지? 일 추진 과정에서 급한 제출이나 수정을 요구하는 일을 줄이도록 하는 방법, 그리고 간단한 문서작성 방법 교육의 필요성과 고무책 등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면서 담당 법사에게 가장 일선 담당자에서부터 가장 윗선까지 문서수발의 어려움에 대한 실제 상황에 대한 자세하고도 정확한 조사를 당부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녁 이후로는 중앙본부의 사무실 부족에 따른 본부건물 구입에 대한 의논과 연수원 운영등에 대한 논의가 있은 후, 오늘 회의를 마무리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도 스님께서는 법사단 수련에 함께 하실 예정입니다.

2014.05.11. 15,630 읽음 댓글 3개

2014.5.9. 법사단 회의 첫날

오늘 스님께서는 경주 남산을 답사하면서 법사단 수련 첫날을 보내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아침 공양 전에 톱을 들고 울 안에 뻗은 뽕나무 가지를 자르고 화단에 무성한 풀을 뽑아 내셨습니다. 법사님들은 텃밭에서 상추와 열무를 솎아내어 다듬고 깨끗이 씻어서 아침상을 준비하였습니다. 신선하고 보들보들한 상추 쌈을 먹어보고 맛있다며 모두가 환호합니다.nbspnbspnbspnbspnbsp공양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문밖에 주변 정리를 하시고, 법사님들과 행자님들은 뽕잎차를 만들기 위해 뽕나무 가지에 달려 있는 뽕잎을 땄습니다. 뽕잎 따는 일을 마치자마자 경주 남산으로 향하였습니다. 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틈만 나면 경주 남산에 오릅니다. 남산을 오르내리며 남산순례 코스 답사도 하시고, 산행시 모임하기에 적당한 곳을 물색하거나 수련장 하기에 적당한 곳은 없는지 늘 살피십니다. nbspnbspnbspnbspnbsp오늘은 새갓골로 올라 열암곡 석불좌상과 마애여래입상을 보고 봉화대를 거쳐 칠불암이 굽어보이는 봉우리까지 갔다가 하산 길에는 침수곡 석불좌상을 보고 내려왔습니다. 다리를 다치신 뒤 한 3년 동안 산에 오르지 않으시던 수행팀의 최보살님도 오늘은 따라 나섰습니다. 스님께서 오늘은 최보살님과 함께이니 천천히 가겠다하시니 법사님들과 행자님들이 너무 좋다고 고맙다고 안도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과 산을 오르내리며 불교 유적지를 답사하는 것만이 아니라 산의 나무와 꽃들, 어릴 적 자연에 살던 이야기들도 젊은이들에게는 공부거리입니다. ‘대나무가 있는 곳은 절터라고 알면 된다. 물푸레 나무는 곧고 단단해서 회초리나 도리깨 용도로 쓰였다. 산에 물이 조금씩 나서 질퍽한 곳은 진풀밭이라 한다. 지난번에는 연달래가 아주 아름다웠다며 아직 남아 있는 꽃들에 눈길을 줍니다. 연달래와 진달래 비교도 해주십니다. 연달래는 꽃이 연분홍이고 먹지 못하고 나뭇잎이 둥굴고 큰 반면, 진달래는 꽃이 진분홍이고 먹을 수 있고 나뭇잎이 좁은 편이다.’라는 이야기들을 해 주셨습니다. 요즈음 산에서 붉은 꽃을 볼 수 없다고 아쉬워하니, ‘붉은 꽃만 좋은 게 아니라 푸른 꽃도 좋다.’고nbspnbsp하시며 점점 짙어가는 초록빛 나뭇잎을 가리킵니다. 무덤가에 보랏빛 들꽃도 놓치지 않고 눈길을 줍니다. nbspnbspnbspnbspnbsp열암곡 석불좌상을 보러 올라가기 바로 전에 마애여래입상을 보았습니다. 마애여래입상은 바위가 앞으로 넘어져 부처님이 고꾸라져 있습니다. 그런데도 코는 받치지 않아 상호는 원만하나, 워낙 큰 돌이라서 장비가 필요한데 산 중턱에 있다 보니 중장비를 가져올 수 없어 안타깝게도 그대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열암곡 석불좌상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반야심경을 봉독하며 만중생이 고통에서 벗어나길 기원하였습니다. nbspnbspnbspnbsp봉화대를 지나 바위 봉우리에 앉아 휴식을 하며 간식도 먹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부엉이 울음소리 해설도 얘기해주십니다. “양식 없다, 부엉, 꿔다 먹지, 부엉” 그리고 결국 북한 사람들 배고픈 얘기로 향하십니다. “배고팠던 시절 전설 중에, 며칠 굶고 배가 고픈데 마당에 강아지가 어른거려 삶아 먹고 보니 애가 없더라는 옛날 얘기가 그냥 전설인 줄 알았는데, 고난의 행군때 북한에서 그 전설이 현실이 되었다.”는 얘기에 에이구, 가슴이 아파 탄식만 흘러나옵니다. nbspnbspnbspnbsp일행 중에 한명이 요즘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어떤지 상황을 여쭈어 보았습니다. 우리 남한 정부가 조금 지원해 놓고 지원내용을 세세하게 발표하며 생색만 낸다고 북한에서는 화가 나서 민화협에 ‘우리와 합의없이 시시껄렁한 물품을 보내지 말라’는 공식 문서를 발송해 왔다며 애석해 하십니다. nbspnbspnbspnbspnbsp칠불암이 내려다보이는 봉우리에 서서 더 멀리 내려다보이는 경주 시내 곳곳의 유적지도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제는 경주 문화유적에 대해 좀 더 알 것 같습니다.nbspnbspnbspnbsp하산 길에 침식곡 석불좌상을 보고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부처님 몸체는 너무 아름다운데 목이 없어서. 내려오는 동안에도 절터에 탑을 무너뜨리고 묘를 만들어 놓은 곳을 보니 이 땅의 불자들이 어떻게 불법을 이어가야 할지 다시 새겨보게 되었습니다. 목이 잘리고 앉을 자리를 빼앗기는 수모를 겪은 부처님의 은혜를 갚는 길은, 먼저 내가 수행정진해서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그 힘으로 다른 이도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겠구나. 그래야 우리 부처님도 안온하게 계실 수 있겠구나고 다시 다짐하게 됩니다.nbspnbspnbspnbspnbsp산을 내려와서 다함께 목욕을 다녀온 후 점심 겸 저녁을 먹고 주변 정리를 하고 마무리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주변 정리를 끝낸 후 문수팀 행자들과 수행나누기를 하신 후 오늘은 일찍 하루를 마무리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도 계속해서 법사단 회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2014.05.10. 16,494 읽음 댓글 3개

2014.5.8.법사단, 대중부 연석회의

오늘은 스님께서 어제 대전법당에서 주무시고 오늘 법사단, 대중부 연석회의에 참가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원래 오늘부터 4일간은 법사단이 해야 할 역할을 심도있게 논의해보자는 법사단 수련이 잡혀있었습니다. 그런데 정토회는 대중부가 중심역할을 하기 때문에 처음 의견 낼 때부터 대중지도부와 같이 나눠보면 좋겠다는 제안이 있어서 법사단, 대중부 연석회의 일정을 잡게 되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아침 9시 회의 시작 직전에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법륜스님 지극한 정성으로 시봉 해주시는 최말순 보살님에게 감사인사를 하는 시간을 조촐하게 가졌습니다. 연세가 많으심에도 불구하고 젊은이 못지 않은 건강으로 세심하면서 깍듯하게 항상 웃으시면서 스님께서 가시는 곳은 늘 동행하고 있습니다. 어버이날 노래를 부르면서 최말순 보살님도 눈물이 흐르고 함께 하는 분들도 감사의 눈물이 났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법사단 대중부 연석회의를 시작하면서 법륜스님께서는 “오늘 회의는 공식회의가 아니라 자유로운 회의라서 회의 주제도 따로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최근에 정토회가 많이 알려지면서 올해는 봄 정토불교대학생 입학생이 4000여 명이 넘게 입학했습니다. 이렇듯이 앞으로 정토회가 커가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겠는데 그것을 감당할 내부 준비가 되었는지 검토되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특히 법요집은 종교의식이라 한번 정해지면 작은 소소한 것도 나중에 고치기 어렵기 때문에 모든 부분에서 대중의 현실에 맞게 아주 면밀하게 정비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정토회가 합리적, 민주적으로 운영되어야 하는데, 실제 회원들에게 전달이 될 때는 독선적으로 전달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원칙은 철저히 지켜나가되 대중의 의사를 수용하고 자발성을 기초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정토회가 외부에서 볼 때는 잘 하는 것 같지만 세심하게 살펴보면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정토회 회원 수가 많아지면서 사고가 날 위험도 있습니다. 법당이 많아지니 화재가 날 수도 있고 많이 움직이니까 교통사고가 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것이 우리들의 일상사가 될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항상 안전에 유의해야 하고 사고가 났을 때 그것을 해결하는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위험에 처하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불분명하면 우왕좌왕하게 됩니다.nbspnbsp오늘 이 자리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큰 틀에서 정해지면 부분적인 것은 국장단, 실무자 회의를 통해서 각자 연구를 통해서 정비를 해나갔으면 합니다.”라며 인사말을 통해 오늘 회의 목적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 이어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법륜스님께서 서울 정토회관에서 아침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5부 법회를 진행했는데, 법사단과 행자님, 지부국장단 모두 지역 정토회에 파견되어 정토회의 크고 작은 법당에서 각각 여법하게 초파일 행사를 했는데 이에 대한 간단한 보고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법륜스님께서 직접 초파일 행사를 하면서 또 보고를 들으면서 몇가지 대안도 함께 의논했습니다. 초파일 행사에는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처음 온 사람도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신묘장구대다라니보다 장엄염불이나 잔잔한 노래를 부르거나 관정, 욕불의식할 때 정근이 좋은지, 법당크기나 염불자 목소리, 참석자 수 등을 고려해서 23개 매뉴얼을 마련하는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특히 설이나 추석에 차례를 지내는 것은 단순히 재를 지내는 것이 아니고 우리들이 즐거운 축일에 항상 조상에게 먼저 예를 갖추고 인사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명절이고 불자에게 특히 중요한 축일이니까 이날은 반드시 조상의 은혜에 의미를 새길 수 있도록 감사한다는 멘트가 있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이어서 법사님들과 대중부에서 정토회가 신속하게 정비되었으면 좋겠다는 안건을 자유롭게 발표했습니다. 안전 사고 등에 대한 대비, 불교 8대 행사 정비, 의식 및 복장, 명칭, 놀이 문화 및 음식문화에 대한 정비, 저녁반 확대에 대한 대비 및 제제 정비, 소통 체계, 수요법회 진행, 역사기행, 세월호 문제 등의 다양한 안건 등이 나왔습니다. nbspnbspnbsp 각각 안건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이 있었고 법사단과 대중부의 논의 책임자를 정하고 점차 좀 더 세부적으로 검토하면서 대안을 세워보기로 했습니다. 그 중에서 지금 이 시기에 국민적으로 가장 큰 아픔을 겪고 있는 세월호 침몰로 희생된 분들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심도 있는 토의가 있었습니다. 토의하면서 각자 자기 성찰과 정토회가 현재 갖고 있는 위치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5시 넘어서 회의를 마치고 화엄반 관음팀에서 정성껏 준비한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회의 때 미쳐 결론를 내리지 못한 안건을 다시 정리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 후 대중부가 각 지역으로 돌아가는 것을 배웅하고 스님께서는 법사단과 문수팀 행자들과 함께 두북으로 이동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부터는 법사단과 함께 회의가 잡혀 있습니다.nbspnbsp

2014.05.09. 15,587 읽음 댓글 3개

2014.5.7. 우리가 사는 세상 제5강, 제6강

대전법당에서 스님의 봄특강 ‘우리가 사는 세상, 5강,6강이 있었습니다. 오전에는 제5강 ‘경제’복지, 공정에 대하여 강의를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강의 전에 스님과 150여 대중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하여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고통과 두려움에 떨었을 어린 영혼들이 평화로운 안식을 찾을 수 있기를,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어리석음과 아집에서 벗어나 지혜와 힘을 모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발원문을 낭독하고 해탈주 3회를 독송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어제 초파일 행사 준비하느라 수고들 많이 하셨다고 감사의 인사와 격려를 먼저nbspnbsp하시고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오늘의 주제는 복지사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람에게는 크게 두 가지 권리가 있습니다. 첫째는 생존권입니다. 생명을 가진 존재는 모두 살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생명을 가진 존재들을 함부로 죽이거나, 해치지 마라고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둘째는 행복권입니다. 사람은 피부빛깔, 성별, 신체장애, 성적취향, 종교, 민족에 상관없이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것은 모든 중생은 부처가 될 성품이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생존권이 보장된다는 것은 절대적 빈곤이 해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조금 노력하면 해결이 됩니다. 그런데 행복권이 보장 되려면 경제적으로 상대적 빈곤이 어느 정도 해소 되어야 합니다. 빈부의 격차가 크면 사람이 행복하지 않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절대빈곤은 해소가 되었지만 빈부격차가 큰 상대적 빈곤감 때문에 행복하지가 않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것은 수행을 통해서 극복하는 길도 있지만 사회적으로 해소하는 방법은 빈부격차를 줄이는 것입니다. 빈부격차를 줄이는 것은 분배를 비교적 균등하게 해줘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행복사회로 갑니다. 이런 문제가 해소된 사회를 복지사회라고 부릅니다. nbspnbspnbspnbspnbsp우리사회가 이번 세월호 사건처럼 이렇게 혼란스러운 것은 뭣 때문에 그럴까요? 산업화, 미주화 이후 그 다음 단계로 못나가서 그렇습니다. 그 다음 단계가 복지사회입니다. ‘복지사회’라고 할 때는 경제적, 정치적인 것까지 모두 포함해서 소위 성숙된 사회, 선진사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경제적으로는 절대빈곤이 해소가 되고, 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이 구축 되고 분배가 비교적 균등하게 이루어진, 소위 경제민주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정치적으로는 지방분권이 강화되어 지도자를 뽑는 선거의 민주화만이 아니라 그 권력이 행사되는 행정의 민주화까지 이루어져야 됩니다. 오늘 우리는 지도자를 뽑는 선거의 민주화는 이루어 졌는데 그 권력이 행사되는 행정의 민주화는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민자치시대, 나의 시민적 권리가 4년에 한 번씩 선거 할 때만 쓰는 것이 아니고 삶의 일상 속에서도 나의 권리가, 시민적 권리가 늘 행사 될 수 있는 이런 민주화된 사회, 우린 아직 그런 사회에 도달 못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6,70년대, 우리가 배고플 때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는 것이 국민의 지지를 받았던 것은, 그것이 마음 속 보이지 않던 곳에 있던 열망이 분출 되도록 한 것입니다.8,90년대, 청년, 학생들이 민주화 주장할 때 일반시민들은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민주화가 우리에게 숨겨진 열망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달성 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다음 시대, 새로운 시대를 끌고 가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사회 중에 어떤 계층이 다음 사회를 향해서 밀고 나가야 되는데 그것이 전혀 준비가 안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은 뭔가를 열망하고 있는데 그것이 뭔지를 잘 모르니까, 막연히 이것도, 저것도 싫고 제3의 세력을 요구하는데 그것을 끌고 나갈 그런 리더쉽이 우리 사회에 지금 없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경제 민주화, 소위 공정사회라는 것은 사회주의처럼 절대적 평등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이니까 경쟁은 자유롭게 하지만 경쟁의 세가지 원칙을 지켜주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첫째가 출발선상에서 기회가 균등해야 합니다. 이것은 최소한도 중학교까지는 누구나 같은 조건으로 학교에서 공부를 해야 합니다. 둘째가 그 경쟁과정에 룰이 공정해야 하고 집행도 공정해야 합니다. 셋째는 게임이 끝나고 나면 분배가 승자독식으로 가는 것이 아니고 어느 정도 공평하게 분배되어야 합니다. 이 모두를 합하여 공정사회라고 합니다. 경쟁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쟁이 공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패자가 승복할 수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러면 공평하다는 것이 무엇이냐? 옛날 우리 어릴적 운동회 할 때를 보면 상품이 충분하지가 않아서 노트 6권이 있다면, 10명이 출발할 때 1,2,3등에게 노트를 1등 3권, 2등 2권, 3등 1권을 줍니다. 나머지 7명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금은 살기가 좋아져서 상품이 노트 20권 있다면, 이럴 때 1권씩은 전체 10명에게 참가상으로 주고, 나머지 10권 가지고 1등은 5권, 2등은 3권, 3등은 2권 주면 그래도 잘하는 아이는 많이 가져가고 나머지 아이들도 1권씩은 가져갑니다. 이것이 공평입니다. 공평하다는 것은 모두 2개씩 준다는 것이 아닙니다. 똑같이 갖자하면 문제지만은 이 1권을 모두에게 주는 것이 사회안전망구축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사회정의는 기본권리는 보장이 되어야 하고 욕심, 욕망은 좀 절제를 하고 타협을 해서 조정을 해 나가야 합니다. 탐욕은 버려야 합니다. 이것은 부가 너무 몇몇 사람에게 독점되는 것이 아니라 분산시키는 것이 경제민주화입니다. 우리가 수용할 만한 수준으로 재분배가 되는 것을 공정사회라고 말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경쟁의 관점에서 볼 때 취약계층이 있습니다. 첫째가 어린아이입니다. 3살 때 까지는 무조건 보호해야 합니다. 엄마가 아이를 보호할 수 있는 사회제도, 즉, 유급휴가를 주어야하고 안되면 재택근무나 직장내 보육시설이 있어야 합니다.두 번째는 노인입니다. 나이가 너무 들면 경쟁력이 없어집니다. 노인에 대해서 사회보장을 해 주어야 합니다. 셋째는 장애가 있는 사람은 모두 사회보장에서 해결되어야 합니다. 넷째는 질병에 대해서 보장이 되어야 합니다. 다섯 번째는 사고, 재난에 대한 보호입니다. 여섯 번째는 실업입니다. 실업보장을 안 해 놓고 해고를 시키니까 사람들이 힘듭니다. nbspnbspnbspnbspnbsp이런 식의 최저의 생계를 보장해주는 것이 좁은 의미의 복지입니다. 복지는 이제 혜택이 아닌 시민의 권리에 속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복지사회는 좁은 의미로 위의 여섯가지의 사회안전망이 잘 구축된 사회이고, 넓은 의미로는 공정사회, 사회부의 분배가 비교적 공정하게 이루어진 사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쟁의 룰이 비교적 공정하게 집행이 되어야 경쟁에서 패한 사람들도 능히 승복 할 수가 있습니다. 승자독식이 아니라 공평한 분배가 이루어진 사회가 될 때 우리가 복지사회, 좀 더 성숙한 사회라고 합니다. 이런 사회에 살면 사람이 덜 불안하고, 덜 쫓기고, 좀 더 행복합니다. ‘내가 환경이 어떠하든 수행을 해서 내 마음 다스리는 것은 상구보리이고, 좋은 제도를 만들어서 안정성을 높여주는 것을 정토’라 합니다. 좀 더 안전한 사회, 행복도가 높아질 수 있는 사회를 우리가 만들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불교는 연기적 세계관입니다. 우리는 각각인 동시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이상도 하나의 부처가 아니라 전체가 모인 부처의 모습입니다. 이것이 모자이크 붓다입니다. 우리 하나하나는 부족하지만 우리들의 이상이 모여진 이 정토회는 마치 붓다와 같은 일을 해 나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인정하지만 공익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데서 개인의 이익을 추구해야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불교는 자신이 부자인 것과 관계없이 근검절약해서 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 있다고 함부로 써도 안 됩니다. 왜냐하면 미래에 올 세대 것을 우리가 써도 안 되고 지구저편에 있는 사람 것을 우리가 써도 안 됩니다. 재물이라는 것은 결코 내 것이 아닙니다. 조건에 의해서 돈이 나한테 모여든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소비하는 것은 적게 해야 되고 세상에 유용하게 써야 합니다. 지구저편에 있더라도, 굶어 죽는 것은, 초등학교에 못가는 것은, 간단한 질병에 죽는 것은 모두 우리책임입니다.nbspnbspnbsp‘고통을 당할 때는 함께 돕고 협력해서 극복해라.’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그런데서 우리가 복지사회로 나아가야 되고 지도자의 리더십도 투쟁이 아니라 진보, 보수가 견해 차이를 조절해 가는 통합의 리더십이어야 합니다. 성장은 필요하지만 이제는 질적변화를 가져와야 합니다. 개인수행도 중요하지만 정토세상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우리 불교가 이제까지는 개인윤리만 강조했지 사회적 책임을 무시하는 성향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사회적 책임을 중요시 하는 직업윤리의식이 강조되어야 합니다. 새로운 시대는 정토가 지향하는 것이 국내의 요구뿐 만아니라, 세계의 요구가 될 것입니다.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지고 함께 정진해 갑시다. 3주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라고 하시면서 강의를 맺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강의 후 점심 공양을 하신 후 대전법당에 머무시면서 업무를 보시고 오후 4시 30분경에는 외부에서 찾아오신 손님과 만남이 있었습니다. 만남이 끝난 후 손님과 함께 메밀 국수를 드신 후nbspnbspnbspnbspnbsp저녁 7시 30분부터는 ‘우리가 사는 세상’ 6강 ‘정치 분권과 균형발전, 주민자치’에 관한 주제로 강의를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오전과 마찬가지로 초파일 행사 준비하느라 다들 수고하셨다는 인사와 격려를 하시고 그동안 진행된 강의에 대해서 간략히 정리말씀을 하신 후 주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복지 사회라는 용어는 보통 경제적으로 쓰는 용어인데 성숙된 사회를 ‘복지사회’라 할 때 정치적인 문제도 포함되어야 합니다. 오전 강의에서 경제적인 문제를 다루었고 이제 우리가 얘기해 보자는 것은 정치적인 문제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인간은 밥을 먹어야 살지만 밥만 먹고는 살 수가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생존권도 보장이 되어야 하지만 행복권도 보장이 되어야 합니다. 이 행복권은 경제적으로는 풍요를, 정치적으로는 자유를 추구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정치적인 자유, 이것이 민주화인데 지금까지 우리는 일인 독재인 세습 왕조 속에서 오랫동안 살아왔습니다. 그 이후에 세습은 아니지만 일인독재 권력에 의해 유지되어 왔고 좀 더 발전한 것이 일당 독재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이 ‘일당 독재’라는 것이 당 내의 구성원 간에는 민주적입니다. 그러나 당 이외의 것에 대해서는 독재를 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일인독재와 같다고 볼 수 있고 보편적인 민주정치는 아닙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리스의 민주정치는 귀족 안에서의 민주정치입니다. 그리스 인구 10 자유인 사이에서는 완전한 민주화입니다. 그러나 나머지 90 노예는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 신라의 화백제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여기서 조금 더 발전해서 삼권분립, 다당제 등을 한다고 해서 완전 민주화가 된 것은 아닙니다. 또 우리가 대통령을 뽑는다고 해도 완전 민주화도 아닙니다. 지도자를 선거로 뽑는 자유만 있지, 선출된 지도자가 권력을 행사 못하는 것은 임명된 지도자와 하등 다를바가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그것도 대통령에게 집중되어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왜 그러냐면 권력이 분산되어 있지 않고 한 쪽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중앙과 지방으로 나눌 때 중앙에 모든 권력이 집중되어 있고 지방에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제왕적 대통령’이라는 말을 씁니다. 조선 시대의 왕 보다 훨씬 훨씬 더 센 권력을 행사합니다. 3000여 명의 고위관리를 임명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nbspnbsp nbspnbspnbspnbspnbsp그리고 돈이 다 중앙에 있습니다. 여기 대전에서 가까운 금산군 같은 곳은 재정자립도가 22 정도입니다. 15 안 되는 곳들도 많습니다. 이래서 군수나 시장이 하는 일이 시민을 만나러 다니기보다 중앙에 보조금 유치하러 다니는 것이 더 큰 일이 됩니다.nbspnbspnbspnbspnbsp지금까지 중앙 내에서만 그 권력이 한 사람한테 있느냐, 당에 있느냐, 삼권으로 나눠져 있느냐 이런 것만 논의 했는데 이제는 중앙권력이 지방으로 분산 되어야 합니다. 또 그 지방 권력이 아래 단위로 분산이 되고, 분산이 돼서 우리들의 삶의 현장에서 시민의 권리를 일상적으로 행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예를 들면 우리 마을에 쓰레기장 하나를 지을 때 지금은 우리가 아니라 시에서 결정하는데 주민자치시대에는 주민들에게 의사를 물어서 결정하는 권리가 주민에게 주어져야 합니다. 권한이 내려와서 웬만한 일은 주민자치에 의해서 결정하는 성숙된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미국이나 독일처럼 자치주가 중앙정부를 구성하면 중앙정부의 권력이 작고, 지방정부의 권력이 큰데 이것을 ‘연방제’ ‘연방국가’라고 합니다. 유럽 대부분의 나라들이 이렇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이렇게 지방분권에 대해서 설명을 하신 후 우리나라도 남북 연방이 아닌 8도 연방, 아니면 16도 연방으로 이런 식의 분권형 통일국가를 만들어야 된다고 하시면서 이것이 통일을 대비하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강의를 계속 이어나가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분권형 국가라는 것이 연방국가인데 통일을 대비하는데 유리합니다. 남북 중앙 두 독점 권력이 통일을 하게 되면 주도권 싸움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중앙 권력을 지방으로 분산 시키면 설령 북한이 남한에 흡수통일이 될지라도 평안도, 함경도, 황해도 지방정부 등으로 남아 있게 됩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래서 8도 연방제 통일국가 구상은 통일에도 유리하고 통일이후에도 민주주의를 성숙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구체적인 것은 현실에 맞게 더 검토를 해야겠지만 일단은 중앙권력이 지방으로 분산되어 주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런데 우리나라는 중앙집권적인 국가통치의 역사적 전통을 갖고 있어서 분권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긴 합니다. 하지만 우리 역사에도 살펴보면 고려 태조 왕건이 통일을 할 때 지방 호족과 결혼동맹을 통하여 통일했는데 이것이 거의 연방정부 수준입니다. 또한 고구려에도 마가, 우가, 저가 등 ‘오가제도’도 분권형 통합국가입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러나, 국토가 아지면서 중앙 집중된 권력의 역사를 한 천 년 정도 내려오다 보니 분권에 대한 인식이 없어졌지만, 시민의 권리가 점점 증대가 되면 주민자치 시대가 도래해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그리고 정당은 다당제로 가야 합니다. 지금은 하나의 당이 서민도 대변하고, 중소기업도 대변하고, 재벌도 대변하는데 이것은 결국은 재벌만 대변한다는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민주화 사회에서는 열려 있어야 합니다. 제일 좌파인 공산당부터 제일 우파인 민족주의 정당까지, 성장 중심에서 환경 중심까지, 지역 중심에서 중앙 중심까지 열어놓고 다당제로 가서 의회 내에서 주민의 의사를 대변하고 조율하도록 하는 것이 미래에 새롭게 맞이해야 할 민주사회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이런 식으로 시민의 다양한 권리가 정치라는 틀 속에서 타협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 국가를 운영하는 것이 성숙된 민주사회이고 권력이 분산되어 작은 단위로 가면 직접민주주의를, 큰 단위에서는 대의 정치를 해서 시민의 권리가 훨씬 더 보장되는 것이 우리의 행복도를 높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이렇게 설명을 하신 후 이런 성숙된 민주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불교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를 말씀 하시며 마지막 정리 말씀을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불교의 핵심 사상이 연기법입니다. ‘연기’라는 것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시간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것이 ‘인연과보’이고, 공간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 ‘무아 실상’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연기법이라는 것은 존재를 ‘설계도에 의해 조립된 자동차’로 인식할 것이지 아니면 무게는 똑같지만 ‘각각 분해된 부속’으로 인식할 것인지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지금 분해된 부속으로 ‘우리’를 인식하고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러나 실제는 조립된 자동차와 같은 존재입니다. ‘조립된 자동차’와 같다는 것은 ‘공동체’라는 의미입니다. 공익 안에서 사익 추구의 권한이 있다는 것입니다. 공익을 파괴하는 사익의 추구는 결국은 사익마저도 해치게 됩니다.” 하시며 강의를 마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인생의 고민을 넘어서 물질, 생명, 문명, 민족사, 세상문제까지 시야를 넓혀서 ‘세상을 바로 보는 눈’을 갖고 ‘우리가 사는 세상’을 들여다보고 ‘우리의 삶과 수행’도 돌아보는 스님의 봄특강이 다음주, 수요일 대구법당으로 이어집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 대전에서 법사단과 행정책임자과 회의가 있기 때문에 오늘은 대전법당에서 묵었습니다.

2014.05.09. 17,613 읽음 댓글 5개

2014.5.6.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

오늘은 불기 2558면 부처님오신날입니다. 스님께서는 새벽 5시 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셨습니다. LA에서 출발하여 장시간 비행기를 타셨기에 여로가 풀리지 않으셨을텐데, 곧장 아침 7시부터 서초법당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1부 법회를 시작으로 오늘 하루 동안 5부까지 법회가 진행되었습니다.nbspnbsp nbsp 아침 7시, 사회자의 자리정돈 멘트가 나가고 정토회 활동가 220여명이 함께 모여 1부 법회를 시작하였습니다. 1부 법회는 오늘 하루 종일 법회 준비하고 손님들을 맞이 할 자원활동가들을 대상으로 먼저 법회를 듣기 위해 마련된 법회입니다. 그리고 이 때 촬영된 법문이 곧바로 전국의 정토법당으로 공유되어 오늘 봉축법요식이 치뤄지게 됩니다. nbsp먼저 봉축법요식 봉행에 앞서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로 목숨을 잃으신 많은 영가님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묵념을 함께 했습니다. 법당 왼편 영가단에는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추모하는 꽃과 글귀들이 적혀 있어 마음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이어서 만 중생의 해탈을 염원하며 스님께서 직접 부처님 전에 향을 올리셨고, 이어서 헌등, 헌화, 거불, 석가모니불 정근, 헌공예불, 반야심경, 청법가가 이어졌습니다. 스님께서는 오늘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감로의 법을 설해주셨습니다. nbsp “부처님께서는 지금부터 2600여년전 인도의 북쪽 히말라야산 기슭 카필라바스투라고 불리는 작은 나라에 왕자로 태어나셨습니다. 아기를 낳기 위해서 마야부인이 고향인 꼴리성으로 가다가 정오경에 룸비니라고 불리는 아주 아름다운 숲에서 잠시 쉬어가려고 가마에서 내려 꽃구경을 하던 중에 산기를 느껴서 아기를 낳았습니다. nbsp 어머니가 길을 가다가 아기를 낳았습니다. 또 부처님은 길을 따라 수행정진하시다가 도를 이루셨고, 부처님은 길을 따라 다니시면서 많은 중생들에게 교화설법을 하셨고, 부처님은 길을 가시다가 길가에서 열반에 드셨습니다. 그 길이 무엇이냐? 인생을 살아가는 바른 길을 말합니다. 이것은 이 분의 삶이 구도의 삶이었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nbsp 부처님께서 태어나실 때의 모습을 경전에는 아주 아름답고 신비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마야부인이 아쇼카 숲에서도 가장 꽃이 아름답게 핀 왕자다운 꽃가지를 오른손을 들어 잡자 애기가 오른쪽 옆구리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자 대범천이 황금그물로 애기를 받았고 또 인드라신이 일산을 펴서 햇빛을 가려주었고 용왕이 더운물과 찬물로 애기 몸을 씻기자 애기 몸이 황금빛으로 빛났습니다. 그러자 아기는 동서남북 사방으로 일곱 걸음씩 걸었습니다. 그 걸음걸이마다 연꽃이 피어났습니다. 한손으로는 하늘을 가리키고 한손으로는 땅을 가리키고 사자처럼 외쳤습니다. nbsp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 하늘 위 하늘 아래 나 홀로 가장 존귀하네. 삼계의 중생이 다 괴로움에 빠져있구나. 내 이를 마땅히 편안케 하리라. nbsp 오른쪽 옆구리로 태어났다는 것은 인도의 네 개 계급 중에 왕족 출신이라는 것을 상징하고, 일곱 발자국을 걸었다는 것은 육도윤회를 벗어나서 해탈열반을 증득하신 분이라는 것을 상징합니다. 또 한손은 하늘 위, 한손은 땅을 가리키면서 ‘천상천하 유아독존’ 했다는 것은 깨달음을 얻어서 가장 위대한 자, 이 세상 그 누구하고도 비교할 바가 없는 자, 신과 인간들의 스승이 될 분이라는 것을 말하고, 또 ‘삼계개고 아당안지’ 했다는 것은 어리석음에 빠져 고통 받고 있는 중생들에게 이 무지를 깨우치는 좋은 법을 설해서 그 중생들도 부처님처럼 해탈과 열반을 성취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분이라는 것을 말합니다. nbsp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는 보살은 ‘상구보리하고 하화중생한다’ 라고 표현합니다. 위로는 깨달음을 추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구제한다는 뜻입니다. 불교에서는 이 두 가지가 항상 함께 갑니다. 나와 너, 나와 우리는 분리될 수가 없습니다. 남을 탓하면서 자기를 괴롭혀도 안 되고 자기만 행복해서도 안 됩니다. 세상 사람이 어떻든, 남이 어떻게 하든 나는 내 인생의 주인으로서 나를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아가야 할 뿐만 아니라, 나와 함께 살아가는 내 가족, 내 이웃, 이 세상 다른 사람들도 이 행복의 길로 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것이 태어나실 때 일성에서도 표현되어 있고, 대승보살의 사상에서도 표현되어 있고, 모든 불교의 가르침에 이 두 가지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 nbsp 그런데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이 둘이 함께 이뤄지지 않고 늘 한쪽으로 치우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처님 태어날 때 하신 말씀 중에서 ‘천상천하 유아독존’만 기억하고 ‘삼계개고 아당안지’는 잘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 불교도 개인 윤리 즉 개인이 바르게 사는 건 비교적 괜찮은데, 사회적 책임 즉 사회 윤리 의식이 매우 부족합니다. 나와 너, 나와 우리, 개인과 사회가 늘 함께 가야 합니다. nbsp 그런 면에서 이번에 우리 모두를 가슴 아프게 했던 세월호 침몰 사고는 보는 이로 하여금 많은 안타까움과 분노를 느끼게 했습니다. ‘이것밖에 안되나’ 하는 자괴심도 느꼈습니다. 보는 이도 이런데 직접 겪은 가족들은 그 마음이 어떠하겠습니까. 또한 자식을 둔 많은 부모들이 이 사건을 통해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nbsp 이런 문제는 개인 윤리나 도덕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이런 문제는 사회적인 문제입니다. 다시 말하면, 선주가 선박을 운행하는 데 있어서 그 선박에 타는 사람들의 안전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개인의 이익에만 치우쳤습니다. 또 공무원들이 그 안전성을 중심으로 해서 감시 감독을 잘해야 되는데 그것을 무사안일주의로 대응해서 이런 큰 사고가 일어나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선박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지나치게 과적을 했는데, 이런 것들은 그 선주 개인이 살생을 했느냐 도둑질을 했느냐 하는 개인 윤리 문제가 아니고 그 사람의 직분에 맡는 사회적 책임을 제대로 했느냐 하는 사회 윤리의 문제입니다. nbsp 또 선장이나 승무원들이 이런 갑작스런 불의의 사고가 났을 때 승객들에 대한 안전한 대피를 위해 최선을 다했느냐. 또 이것을 구조할 해경이나 많은 관계자들은 최선을 다해서 구조를 했느냐. 이런 것들을 살펴봤을 때 선주 개인의 윤리문제, 즉 그 개인이 얼마나 착한가 하는 문제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그 직분에 대한 자기 책임을 다했느냐, 그 사람이 맡아야 할 그 직분에 제대로 역할을 했느냐 이런 측면에서 봐야 합니다. nbsp 오늘날 우리사회는 직업윤리 의식이 아주 빈약합니다. 개인 윤리의식은 굉장히 강조되는데 직업윤리 의식에 대해서는 별로 강조를 안 합니다. 한 개인으로서 내가 어떻게 살거냐 하는 문제는 강조되는데, 내가 선생님이 될 때는 아이에게 어떤 모범이 되어야 하는지, 내가 경찰이 될 때는 질서유지를 위해서 내가 어떤 책임을 져야 되는지, 공무원이 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의사가 될 때는 환자를 우선으로 하는지, 이런 것은 강조되지 않습니다. 이런 각각의 직업윤리 의식, 이것이 바로 사회적 책임이라는 겁니다. 우리는 사회적 책임의식, 즉 공공의 이익을 위한 의식이 매우 부족합니다. 이런 것들이 이런 사고를 일으키는 큰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nbspnbsp 그래서 불교에서 말하는 ‘정토’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사회적 안전망이 잘 갖추어진 세상을 말합니다.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세상, 그것이 정토입니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평화를 유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똑같은 사람도 어떤 환경에 처하느냐에 따라서 그 삶이 달라집니다. 이럴 때는 사회적 환경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을 부처님께서는 ‘인연과보’라고 말했습니다. 인이라는 것은 직접적인 원인인 씨앗과 같은 것이고, 연이라는 것은 사회적 환경인 밭과 같습니다. 이 둘이 함께 어우러져서 그 결과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nbsp 오늘 우리는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이 사회적 책임, 환경을 개선하는 문제, 정토를 만드는 것, 이것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있느냐를 다시 한 번 자각해야 합니다. 좋은 환경에 놓이기만을 바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라면 자식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어른들이라면 자라나는 우리 젊은이들을 위해서 좋은 세상을 만들어주는 것, 이것이 바로 정토세상 만들기입니다. 우리는 우리 후손들이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사회적 환경을 잘 만들어줘야 합니다. nbsp 지난 세기에 전쟁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고 헤어졌습니까. 이산가족의 아픔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고 재산의 손실은 또 얼마나 입었으며 원한은 뼈에 사무쳤습니다. 다시는 이런 아픔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합니다. 한발 더 나아가서 통일된 한반도를 만들어서 후손들에게 물려준다면 우리 후손들은 우리들보다 훨씬 더 자신감을 갖고 세상을 살아갈 것입니다.nbspnbsp nbsp 자기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데는 밝은 지혜가 필요하고, 고통 받는 이웃을 편안하게 해주는 데는 따뜻한 사랑과 함께 아파하는 마음인 자비가 있어야 합니다. 이런 불교의 근본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겼으면 좋겠습니다. nbsp 세월호 침몰 사고가 가져온 국민들의 아픔들을 이제는 우리 사회가 돈 보다는 사람, 생명, 안전을 더 중시하는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가 양적으로만 성장할 것이 아니라 질적으로도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우리들 모두 함께 노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nbsp 재난이 발생했을 때 우리는 주로 ‘전생에 업이 많아서 그렇다, 죄를 지어서 그렇다, 사주팔자가 나빠서 그렇다’ 이런 식으로 많이 표현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부처님은 그런 것을 가르친 분이 아닙니다. 이런 재난을 당했을 때 내 가족이 아니라도, 내 나라 사람이 아니라도, 그들을 위로하고 그들을 돕고 그들과 아픔을 함께하라, 이렇게 가르친 것이 성인의 가르침입니다. 오늘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내가 믿고 있는 불법을 올바르게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nbsp 오늘 연등불 밝힌 공덕이 여러분들 개인에게는 다생겁래의 업장이 소멸되는 그런 공덕이 되기를 바라고, 또 그 공덕을 이 세상에 회향해서 배고픈 자는 배불러지고 병든 이는 쾌차하고 또 어린 아이들은 배움이 성취되기를 바랍니다. nbsp 또한 세월호 침몰 사고 유족들은 가족을 잃은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그 아픔을 마음껏 표현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아픔마저도 마음껏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그들의 아픔까지도 더 깊이 헤아릴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nbsp 그런 면에서 오늘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한 우리의 모든 인연 공덕이 그분들에게 회향되어서 희생된 분들이 다시는 이런 불행이 없는 세상에 왕생하기를 기원하고, 또 실종된 분들은 하루속히 생사가 확인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런 마음을 오늘 부처님오신날 함께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nbsp 세월호 사고를 보며 많은 이들이 가슴 아파했는데, 이런 고난이 닥쳤을 때 어떻게 마음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자세히 일러주셔서 참석한 대중들 모두 큰 힘을 얻었습니다. 이어서 스님의 선창에 따라 부처님께서 이 땅에 태어나심을 기뻐하는 강생찬탄 의식을 한 후, 욕불과 희사의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욕불은 아기부처님을 목욕시켜드리는 의식인데,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부처가 되겠다는 발원을 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욕불을 마친 대중들 한명 한명에게는 스님께서 마정수기를 해주셨습니다. 마정수기는 부처가 되라는 축언과 함께 이마에 붓을 찍어주는 의식인데, 오늘 하루 동안 스님께서는 1200여명에게 마정수기를 해주시니 스님의 팔이 괜찮은지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천도재를 함께 지낸 후 1부 법회를 모두 마쳤습니다. nbsp nbsp오전 10시에는 주간반 신도님들을 중심으로 2부 법회가 열렸습니다. 1층 법당뿐만 아니라 2층과 3층 강당까지 대중들이 꽉 차서 440여명이 법회에 함께 했습니다. nbsp 점심 공양 시간이 되자, 스님께서는 앞마당을 전체적으로 둘러보시면서 식사하는 대중들과 눈을 맞추며 한분 한분에게 인사를 하셨습니다. 오후 1시부터는 저녁반을 중심으로 300여명이 참석하여 3부 법회가 진행되었습니다. nbsp 오후 4시부터는 기독교, 천주교, 천도교 등 이웃종교인들과 외부 손님들을 모시고 4부 법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스님을 비롯하여 종교인들 모두가 앞에 나와 영가단에 헌화하고 전체 대중과 함께 세월호 추모 묵념을 하였습니다. nbsp 이어 여는 타종과 함께 내빈들의 헌화와 욕불의식이 있은 후 스님께서 인사말씀을 하셨습니다.nbspnbsp nbsp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온 나라가 봄은 왔으나 마음은 겨울 같습니다. 부처님 탄생 일성에서 나타나듯이 ‘천상천하 유아독존’에 담긴 뜻은 이 세상 그 어떤 것도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현실은 돈만 된다면 생명은 경시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돈으로, 지위로, 인기로, 나를 삼고 있습니다. 내가 나를 소중히 여길줄 알아야 남도 나를 소중히 여깁니다. 또한 내가 나를 소중히 여겨야 남도 소중히 여길 수 있습니다. 지금 불교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도 물질 만능주의에 빠져있습니다. 종교가 본래 가르침으로 돌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처님오신날 우리는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 하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제도적 완비를 갖추는 것이 진정한 추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세월호 희생자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nbsp 오늘 봉축법회는 추모와 애도의 분위기로 무거움이 짙었습니다. 예년에는 다들 부처님오심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기쁜 마음으로 오셨는데, 이번에는 오는 발걸음이 가볍지 않았다고 하십니다. nbsp 쑥고개 성당에서 오신 글로리아 성가대는 ‘가고파’와 ‘목화밭’을 불러주셨습니다. 스님께서 성가대 분들에게 두 손 모아 깊은 감사인사를 올리니 성가대 분들은 약간 부끄러워하시는 것 같았지만 고개 숙여 답례했습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종교가 배려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사회가 지향해야할 덕목이란 무엇인가 생각이 들었습니다.nbsp nbspnbsp nbsp더 나아가 오늘 부처님오신날 기념 법문을 해주실 천도교 박남수 교령님과 박경조 주교님께 법문을 청하며 스님께서는 큰 절을 올리셨습니다. 대중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스님이라는 상 없이 나를 낮추고 남을 높이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교만하려는 우리들에게 일침을 가해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에 천도교 박남수 천도교 교령님과 박경조 대한성공회 주교님도 스님의 청법에 귀한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그 중에서 박경주 주교님의 법문을 함께 나눕니다. nbsp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탐욕의 불이 모든 것을 태우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것은 집단적 타살입니다. 우리 안의 탐욕과 모순이 지은 사회적 타살입니다. 이것은 석가께서 원하신 세상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종교인들은 이런 것은 올바른 세상이 아니라고 비판해야 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날 우리 종교인들의 모습이 한없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옳지 않은 시대에도 꾸짖지 못하고 오히려 권력에 물들어가는 종교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우리는 이러한 세상을 만든 데 대해 깊이 참회해야 합니다. 모두가 똑같이 존경받고 특히 어린 생명이 보호받는 세상을 만드는데 우리 종교인들이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nbsp 이번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절망감과 슬픔 뒤에 작은 희망을 봅니다. 수많은 이름 없는 사람들이 이것을 자기 잘못으로 받아들이고 눈물을 흘리고 고개 숙이는 모습, 그리고 어린 학생들이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죽어가면서도 서로를 걱정하고, 다른 사람을 살리기 위해 자신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목숨 바친 사람들, 그 속에서 부처님의 마음을 보았고 예수님의 마음을 보았습니다. 이러한 마음은 그 누구도 죽일 수 없는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마음입니다. 다시 한 번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드리고 생명의 소중함과 관계 맺고 있는 존재로서의 소중함을 깨닫고 모든 생명의 원천이라고 일러주신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함께 노력하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법륜 스님과 정토회가 하는 고귀한 일에 하느님의 큰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nbsp 법문 후 김은비님의 가야금 독주가 이어졌고, 박종화 목사님과 김홍신 작가님의 축사가 있었습니다. 마무리 공연으로는 저희 정토행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경동교회 집사님이시며 성악가이신 김홍태 교수님의 ‘그대 있음에’와 ‘어머니의 마음’을 들었습니다. ‘어머니의 마음’은 다같이 합창을 했는데, 세월호 사고로 돌아가신 어린 학생들의 부모님들을 생각하니 모두들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nbsp 문화 공연과 법문이 어우러져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어느새 4부 법회를 마무리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렇게 맺음말을 해주셨습니다. nbsp “불교인들끼리 모여서 하는 어떤 모임들보다 풍성하고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다양한 것들이 모여 있으면 혼란을 가져올 것도 같은데 오늘 같은 다양함은 우리의 삶이 풍요롭다는 인상을 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종교적, 문화적, 지역적 장벽을 조금만 허물어뜨리고 뛰어넘을 수만 있다면 우리가 더 풍성함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nbsp각 종교의 지도자 분들의 법문을 들으면서 비록 종교는 다르지만 그 종교의 본래 가르침은 하나로 통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어떤 종교도 생명을 하찮게 여기지 않으며, 서로 갈등하라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서로 사랑하고, 나누며, 화합하라고 합니다. 부처님 오신날, 오늘 정토회에서는 서로 다른 종교가 모여 다양한 꽃들이 모인 화단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꽃밭이 더 잘 가꾸어지기를 바라며 지금 올라오는 분노와 슬픔을 극복하고 이 세상이 좀 더 밝아지는데 힘을 보태겠노라 다짐해 봅니다. nbsp 오후 7시30분부터는 청년정토회가 주관하는 5부 법회가 열렸습니다. 봉사자 30여명을 포함해 서초청년 봄불대와 경전반, 그리고 수원, 인천, 노원, 마포, 진주 등 지역청년법회와 불교대 등에서 2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청년들이 법회에 이렇게 많이 모이기는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자리가 좁아 선 채로 삼귀의를 올렸습니다. 이어 석가모니 정근을 하고, 헌공예불, 반야심경 등을 독송했습니다. 의식을 마친 후 스님께서는 청년들을 위한 봉축 법문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 nbsp “최근 일어난 세월호 사건을 보면 부처님이 강조하신 생명 존중, 인권 존중 사상의 중요성이 더욱 돋보입니다. 회사가 이익을 추구하려고 불법으로 배를 개조하고, 짐을 과적하고, 운행을 부정하게 하다 사고가 났잖아요. 게다가 책임자는 먼저 도망가고요. 이런 것들이 생명 경시현상이자 인권 경시현상입니다. 과거 가난했던 여러분들의 부모님 세대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었고, 과정보다 결과를 중요시했습니다. 우리가 양적성정을 할 수 있었던 한 요인이었지요. 그런데 이런 습관이 지금까지 남아있어 아직도 온갖 부정행위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방정부는 경제성장을 중요시한다며 그런 안전장치들이 성장에 장애가 된다고 모조리 없애버렸습니다. 우리가 선장이나 선주 개인을 욕하거나 분노하기 이전에 현재 우리 사회의 이런 안전불감증 상태를 봐야 합니다. nbsp 요즘 젊은이들을 보면 공공의식이나 사회적 정의감, 책임감이 부족합니다. 대학생들이 민주주의와 정의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하는데, 대학은 기업체처럼 돼 있고, 학생들은 회사 취직하기 위한 학원생들처럼 돼 있습니다. 왜 이런 사회를 물려주었느냐고 어른들에게 항의만 하지 말고, 여러분 스스로 여러분이 살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청년 여러분에게 좋은 세상을 만들어 선물로 주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할 능력이 안되네요. 최소한 통일한국은 만들어 물려주려고 했는데, 그것도 잘 안 되네요. 미안합니다. nbsp 이제 여러분들이 스스로 만들어야 합니다. 다시는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 세월호 사고 같은 불상사가 없는 안전한 세상을 누군가가 만들어 줄 때까지 기다릴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만드는 운동을 해야 합니다. 사회안전망이 잘 갖춰지고 민주주의가 심화된 세상을 만들도록 우리함께 노력해 봅시다. 그게 곧 중생을 구제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정토세상으로 만들기 위한 사회적인 운동과, 스스로 괴로움을 없애는 수행정진 두 가지를 함께 해야 진정한 불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월호 사건에서 그들의 죽음을 헛되이 만들지 않는 것이 바로 불교 신자로서, 정토 행자로서 마땅히 가야할 길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다시 한 번 다짐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nbsp 청년들의 역할에 대해 강조해 주시니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을 잡을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법문을 마친 후에는 욕불의식이 진행됐습니다. nbsp 욕불의식 후 곧 다가올 스승의 날을 기념해 청년들이 조촐한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서초청년nbspnbsp가을 불교대학의 박지연 법우가 페루의 노래라는 제목의 소리공양을 올리고, 이어 불교대와 경전반에서 준비한 영상편지도 스님께 올렸습니다. 스님은 저에게 OOO입니다라는 주제로 청년들이 영상을 녹화했는데, 스님은 저에게 구명조끼입니다. 침몰하는 제 마음을 구해주셨습니다라는 한 법우의 고백이 대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영상편지 마지막에 스님이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을 “청년들이 하겠습니다” 라는 표현이 나오자, 참석한 청년들도 모두 그렇게 하겠노라 공감하며 뜨거운 박수를 함께 쳤습니다.nbspnbsp nbsp 청년들이 스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제작한 영상입니다. nbsp nbsp 이어서 서초청년 경전반의 이선숙 법우가 법륜스님께 드리는 편지를 낭독했습니다. 남자친구와의 갈등, 직장 내 팀장과의 갈등을 극복해가는 과정이 진솔하게 이야기되어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nbsp이어 청년정토회와 대학생정토회에서 각각 꽃이 든 화분과 사탕을 스님께 선물로 드리고, ‘스승의 은혜’ 노래를 함께 부르는 것으로 오늘 행사 전체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스승님을 모시고 여러 도반들과 손 맞잡고 이 길을 걸어갈 수 있음이 참으로 감사하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오늘 5번의 법회를 모두 마치시고, 밤10시가 다 되어서 숙소로 올라가셨습니다.nbspnbsp 내일은 대전정토회에서 봄특별강좌 ‘우리가 사는 세상’ 5강, 6강이 있습니다.nbsp65279nbsp 오늘 부처님 오신날 행사는 전서영, 백기순, 김정규, 권영숙, 변지민 님이 정리해 주셨습니다.65279nbsp

2014.05.07. 22,181 읽음 댓글 18개

2014.5.4.LA정토회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회

5월 3일 저녁, 스님께서 워싱턴을 떠나 LA를 향해 비행기로 미대륙을 횡단하시던 때, 캘리포니아주 쿠야마에 있는 LA정토수련원에서는 70여명에 달하는 정토 회원분들이 점등식과 탑돌이를 준비하고 연등을 밝혀 어둠을 조금 밀어내고 각자의 소원을 그 자리에 채우며 탑돌이를 하였습니다. 정토수련원을 세바퀴 돌며 어떤 이는 가족과 살아있는 모든 생명의 안녕을, 또 다른 이는 세상의 평온을 기원하였고, 마음 한편에서는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극락왕생을 비는 마음을 연등의 조그마한 불빛에 싣고 탑돌이를 마쳤습니다. 스님께서는 5시간 30분 비행기를 타고 동부에서 서부로 이동하셨지만 3시간의 시차로 인하여 밤 10시 30분이 되어 수련원에 도착하셨습니다. 수련원에서 내일 행사를 준비하던 자원활동가들은 삼배로 스님의 LA방문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였습니다. nbspnbspnbsp 5월 4일새벽 4시 30분, 신새벽을 알리는 목탁소리와 함께 5시 정각에 아침예불을 시작으로 5월 4일 석가탄신일 봉축법회의 하루가 열렸습니다. 아침예불을 마치신 스님께서는 6시 30분에서 7시까지 꽃잔디를 깔아둔 것 같은 꽃길을 산책을 하신 후 7시 30분경 아침공양을 마치셨습니다. 이어 봉축법회에 앞서 속속 쿠야마 정토수련원을 찾아 멀리서부터 바쁜걸음을 재촉하신 여러 신도님들을 환영하는 시간을 잠시 가지셨습니다. 저 멀리 오레곤주의 포틀랜드,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 샌디에고, 그리고 오렌지카운티와 LA카운티에서 약200명에달하는 신도님들이 이번 봉축법회에 참석을 하여 부처님께서 이땅에 오신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0시 30분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만중생의 해탈을 기원하는 헌향, 부처님께 지혜를 구하는 헌등, 그리고 부처님을 찬탄하는 의미의 헌화가 이어졌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11시 10분, 봉축 기념법문을 통하여 스님께서는 불기 2558년 부처님오신날을 현재에 사는 우리불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여 진정한 불자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부처님의 탄생, 즉 마야부인의 옆구리에서 태어나심과 관련하여 이를 신앙적종교적관점에서 바라보는 것과 인류 문화사적으로 이해하는 것의 차이에 대해 설법을 해주신 후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라는 붓다의선언이 궁극적으로 의미하는 바에 대해 깨우침을 주셨습니다.nbsp65279nbsp“천상천하 유아독존, 즉 신들의 세계와 인간세상을 통털어 내가 가장 존귀하다는 일성중 나아자를 쓰는데, 아는 세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생명이라는 생명존중사상, 두번째는 내가 제일 귀하다는 인권존중사상이며, 셋째 조금 더 나아가면 깨달은 자가 가장 귀하다는 의미입니다. nbsp65279nbsp65279그런데 이 세상을 둘러보니, 사람들은 어리석어 생명을 귀하게 여기지도 않고, 자기를 귀하게 여기지도 않으며, 깨달음을 귀하게 여기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늘 고통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이들을 깨우쳐서 그들도 나처럼 괴로움이 없는 해탈과 열반을 정득 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붓다의 선언입니다. 즉 그 어떤 사람도 행복할 권리가 있으며, 이것이 붓다의 인간존중선언, 생명존중선언, 인권선언이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탄생 일성은 두가지로 나뉘어집니다. 하나는 내가 가장 소중한 존재임을 자각해서 자유롭고 행복한 존재가 되는 것, 이것이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의미입니다. nbsp65279nbsp65279다른 또 하나는 내 주위에 있는 고통 받고 있는 사람을 깨우쳐서 그들 또한 자유롭고 행복한 존재가 되도록 하는 것, 이렇게 둘로 나뉘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우리 불교도들이 이 뒷구절을 잘 알지 못합니다. 이걸 모르기 때문에 불교의 사회적 실천이 약해지는 것입니다. 이 사상이 대승불교에 가서 상구보리와 하화중생의 사상으로 정립되었습니다.”nbspnbsp봉축법문이 끝나고 대중은 욕불, 희사, 그리고 마정수기의 의식을 통해 미래세에 부처가 되겠다는 간절한 염원을 다시한번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이후 일체영가님을 위한 천도재를 지낸 후, 점심 공양을 하시고 바로 사인회 및 사진촬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너무도 많은 신도님들이 사인회와 사진촬영에 참석해 주셔서 2시로 예약되어 있던 즉문즉설에 겨우 시간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nbsp65279nbspnbsp오전에 봉축법회를 통해 스님의 법문을 들을 수 있었음에도 즉문즉설 시간이 되자 다시한번 정토수련원이 가득 차 대중들의 법에 대한 갈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즉문즉설에 앞서 스님께서는 해외지부에서 자원활동을 하면서 번역팀에서 영어번역봉사를 하고, 또한 해외정토회 홈페이지를 만들고 이를 관리하고 있는 후기성도교회 신자인 제럿에게 가장 멀리서 온 기념으로 스님의 친필 사인이 들어있는 책을 증정하셨는데, 제럿과 그의 부인은 무려 11시간이 넘는 거리를 손수 운전하여 이번 점등식과 봉축법회에 참석을 하는 정성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책 증정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즉문즉설의 시간을 가졌습니다.첫 번째 질문자는 몸이 성치 않으신 90대의 어머님을 모시는 것과 관련하여 질문을 하였습니다. 어린 자식들은 연로하신 어머님을 모시는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질문자 내외는 여건상 직접 모시는 것에 어려움이 있어 양로원에 보내는 것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자식으로서 어떤 것이 진정한 도리인지에 대해 질문을 하였고, 스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nbsp65279nbsp“부모의 의무는 자식을 스무살 때까지 보살피는 것이고, 자식이 부모를 보살피는 것은 보살필 의무는 없습니다. 그러나 늙으신 분들을 돌보는 행위는 고귀한 것이라 말할 수는 있습니다. 이것은 잘하는 일에 속하지만, 그렇다고 부모님을 돌보지 않는다고 나쁜 사람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부모를 돌보는 것은 선한 일에 속하며, 이를 하고 안하고는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불법을 공부하는 것은 선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이니, 이런 마음을 적극적으로 내서 행동을 하는 것이 진정한 불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식들에게는 변명을 하지 말고 선택을 하신 사항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해주고, 대신 양로원에 모시기로 하였으면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는 것이 좋습니다.nbspnbsp오히려 모시면서 나쁜 마음을 일으키는 것보다 나을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두 번째 질문자는 불교를 공부하던 중 계속해서 들었던 고민에 대해 질문을 하였습니다. 현재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운영자로서 어떤 원칙이나 기준을 가지고 회사를 운영해야하는 지에 대해서 궁금해 하였고, 또 다른 사람의 인생에 참견하지 말라고 가르침을 주셨는데, 직원의 나쁜 점을 보면 이를 고쳐줘야 하는지 궁금해 질문을 하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nbsp65279nbsp이에 스님께서는 육방예경, 혹은 선생경에 나와 있는 인간관계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고, 이를 다시 현대적인 관점에서 운영자와 종업원의 입장으로 나누어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운영자는 자신의 회사를 위해 종업원을 채용하는 것이므로, 자신에게 이익을 주는 사람을 귀하게 여길 줄 알아야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에게 이익을 주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사장으로서 손해 보지 않는 한 가장 많이 주려고 노력을 해야 하며, 이러한 상대방을 위한 행위는 결국 자기 자신의 이익으로 귀결된다는 원리를 알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사람의 성격을 고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성격은 본인 스스로 자각해서 고쳐야 하지만, 옆에서 조심스럽게 제안이나 지적을 해줄 수는 있다고 하셨습니다. 특히 부정적인 마음을 없애기 위해서는 마음나누기를 폭넓고 심도 있게 해야만 개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으므로 많은 노력이 필요로 한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여 주셨습니다.nbspnbspnbsp 세 번째 질문자는 친정아버지가 작년 2월에 쓰러져 병원에 계시는데 의식도 온전치 못하며 고통이 심한 상태라, 이를 보기가 무척 힘들다고 하였습니다. 특히 자신의 주위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지는 상황이 최근에 자주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9년 전에 어머님이 돌아가셨고, 몇 년 전에는 여동생이 암으로 죽었다고 하였습니다. 성격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지는 상황이 되면 너무 마음이 힘들어 어떻게 해야할 지 스님께 질문을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스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nbsp65279nbsp“본인의 성격이 그런 것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지금 그 성격이면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 몇 달 울고, 동생 죽었을 때 몇 달 울고, 또 아버지가 힘들어하는 것을 보며 몇 달 울고…성격적으로 계속 반복될 뿐입니다. 내 주위에 누가 자꾸 죽는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그것은 나이가 먹었다는 뜻입니다. 내가 점점 늙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자기의 성격, 혹은 사유체계가 아직 소아적 체계에 있으니, 자기 심리를 잘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성격은 갈수록 상처가 커지게 됩니다. 아버님이 고통 받는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 싫다는 것은 아버님이 돌아가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러니 비록 고통속이더라도 하루라도 더 살기를 바란다면, 마음을 바꾸어서 이렇게라도 살아계셔서 다행이라고 마음을 내도록 해야 합니다.” 이후 의식이 없는 상태에 계신 분들과 관련하여 안락사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또 일베와 같은 단체가 성행하는 원인과 이들을 어떻게 대해야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있었고, 다섯 번째 아이를 9월에 낳게 되는데 부모로서 자식을 불법에 귀의하게 하는 법에 대해서도 스님께 덕담을 구하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마지막 두 질문에 대해 명쾌한 답변으로 질문자들과 대중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시고 4시가 되어 즉문즉설을 마쳤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남은 27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법당에 둘러앉아nbspnbsp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며 저녁 공양을 마치고 6시30분이 되어 바로 LA공항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밤 11시 30분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떠나신 스님의 5월 4일의 하루는 그렇게 다시 길 위에서 끝이 났습니다.nbsp

2014.05.06. 17,862 읽음 댓글 12개

2014.5.3. 워싱턴정토회 부처님 오신날 봉축기념법회

오늘은 워싱턴 정토회에서 스님을 모시고 전체 정토회중에서는 가장 빠르게 부처님 오신날 기념 봉축행사를 하는 날입니다. 오전 10시부터 봉축행사를 시작하는데 오전 9시경에 University of Virginia에서 연구원으로 있는 법우님이 오는 가을에 세계불교학회에서 스님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게 되었다고 스님을 잠시 뵙기를 청하여서 스님께서는 이분과 약 40분정도 미팅을 가졌습니다.nbspnbspnbspnbspnbsp10시부터 불기 2558년 워싱턴정토회 부처님 오신날 기념 봉축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봉축행사에는 14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감리교의 홍덕진 목사님, 수도장로교회 이재수 전도사님, 필립보교회 김광훈 목자님, 그리고 한인성당의 신행우 성도님께서도 함께 축하를 해주기 위하여 참석하였습니다. nbsp그리고 뉴욕정토회의 도반님들도 스님과 함께 하는 봉축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 먼거리를 운전해서 왔습니다. 한편 뉴욕뉴저지 뿐만아니라 버지니아, 메릴랜드, 노쓰캐롤라이나등 법당과 45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는 곳에서도 스님과 함께 하는 봉축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 아이들과 함께 주말에 나들이 오듯 오신분들이 많아서 정말로 부처님 오신날 행사가 많은 분들의 잔칫날처럼 좋았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먼저 본행사에 앞서 한국에서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분들들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바로 만중생의 해탈을 염원하며 스님께서 먼저 부처님 전에 향을 올리고 나서 모두 함께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헌공예불을 하였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바쁘신 와중에도 미주정토회관을 찾아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봉축법문을 시작하셨습니다. 경전에 적힌 부처님의 탄생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해 주시고 나서, 29살에 출가하시어 상구보리해서 35세에 깨달음을 얻고, 깨달음을 얻은 이후에는 80세가 되도록 45년을 쉬지 않고 중생을 교화하는 하와중생하셨던 부처님의 평생의 삶을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라는 두 글귀로 묘사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천상천하 유아독존은 천상과 천하, 즉 인간과 신들을 통틀어서 내가 가장 존귀한 존재다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아”라는 말에는 생명, 자신, 깨달은 자, 이렇게 세가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명을 가장 존중히 여기는 사상, 자신을 가장 중요히 여기는 사상, 깨달은 자를 가장 위대하다고 보는 사상이 담겨 있어, 붓다의 출생은 인권선언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다 붓다이며 하나하나가 다 소중한 존재라는 얘기입니다. 삼계개고 아당안지는 삼계가 다 괴로움이 빠져있으니 내 이를 마땅히 편안하게 하겠다라는 뜻으로 이것이 바로 구제사상, 구원사상이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기가 가장 소중한 존재인지를 자각하지 못하고 괴로움에 빠져있으니 스스로가 붓다임을 깨우쳐서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하겠다 이런 의미입니다. 그래서 첫번째 구절은 붓다가 가장 귀중하다, 두번째 구절은 나만 붓다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붓다다, 나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소중하다. 이것은 나에게만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 남에게도 이익이 되어야 된다 , 스스로 깨닫고 , 남을 깨닫게 해준다 ,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 아래로는 일체중생을 구원한다 . 이런 두 개의 수레바퀴로 불교사상이 정립이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그 분의 삶을 압축적으로 설명한 글귀입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nbsp스님께서는 이어서 세월호 사고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셨습니다. “세월호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 학생들이 많이 희생되어서 안타깝고, 답답하고, 화가 나고,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자괴감이 생기고, 아직도 실종자들의 상태가 최종적으로 확인이 안되니까 아픔이 훨씬 길어지고 있는 이런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이런 사고가 안 일어날 수 있다면 그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이런 일이 간혹 일어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슬픔, 괴로움, 분노에서 못 벗어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에도 괴로움에 빠지지 않는 길, 슬픔에 빠지지 않는 길을 제시한 것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이번 사고에서 볼 때도, 첫째는 사고가 안 생겨야 합니다. 그런데 그 과정을 보면, 배 자체도 무리하게 구조변경을 했고, 운행도 무리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사고가 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둘째, 사고가 났을 때에는 신속하게 대피를 해야 희생을 최소로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피훈련도 안되어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책임지고 대피시켜야 할 사람들이 전혀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문제들이 함께 있었습니다. 사고가 안 나면 훈련받는 사람이나 안받는 사람이나 결과가 똑같습니다. 그런데, 사고가 나면 훈련받은 사람과 안받은 사람은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납니다. 수행도 이와 비슷합니다. 똑같은 상황이 일어났을 때 수행자는 거기에 함몰되거나 빠지지 않는다는 것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이번 세월호 같은 일도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희생자 개개인에 대해서는 상구보리의 관점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환경에서도 수행적 관점을 갖게 되면 훨씬 더 슬픔이 줄어들고 그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사고 위험율을 줄이려면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여 앞으로는 배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불법 증축 및 구조변경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며, 과적하지 않도록 운항에 대해서 검사가 충분히 되어야 할 것이고, 안전한 운행 매뉴얼등이 있어야 될 것이며, 사고 났을 때를 대비한 대피 훈련등이 충분히 되어야 합니다.”nbsp또한 스님께서는 직업윤리의식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셨습니다. “선장, 선원도 사람이니까 그들 개인이 도망가고 싶다는 것은 인정해야 됩니다. 그러나 그들은 훈련받은 사람이니 훈련받지 않은 승객들을 먼저 대피시키고 본인들이 제일 마지막에 대피해야 한다는 직업윤리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을 보면 직업윤리의식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람들만 이런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 전체가 그렇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개인 윤리의식과 직업 윤리의식을 혼돈합니다. 그 선장 개인이 착했느냐 하는 문제와 그 사람이 선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했는가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이런 것은 그 사람이 그 직분에서 다 해야 할 직업윤리를 가지고 평가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nbspnbspnbsp그 동안 한국은 짧은 시간에 압축 성장을 했습니다. 돈이 되는 것이라면 죽기 살기로 해서 다른 나라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큼 고도성장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가 계속 이런 관점에만 머물러 있기 때문에 후진국형이라고 할 만한 재난사고가 계속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도 삶의 가치를 돈 중심, 성장 중심에서 사람 중심, 생명 중심, 안전 중심으로 바뀌어줘야 합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서 이 사회에 큰 변화가 온다면 이 분들의 희생이 더 많은 수많은 희생을 멈추게 해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희생을 유의미하도록 할것이냐, 무의미하도록 할것이냐는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가족들을 위로하고 우리가 같이 아파하는 게 우리가 첫번째로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거기에 머문다면 이런 사건은 계속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서 상구보리 하화중생처럼, 위로하고 아파하고 같이 해결하는 문제뿐만 아니라 재발을 줄일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을 개선하는 쪽으로 국민적인 에너지가 모아져야 됩니다.nbspnbsp65279nbspnbspnbspnbspnbsp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이렇게 예기치 않은 일이 늘 일어나게 되는데, 이럴 때도 내 삶은 앞으로 나아가야 하고, 우리는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더라도 어떻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가가 붓다의 가르침에 가장 중요한 초점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자기의 행복을 위해서 또 우리사회의 보다 나은 공동선을 위해서라도 이런 마음공부를 하는 것이 좀 더 필요합니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우리에게 마음공부를 하는 좋은 길을 열어주신 부처님을 기리는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시면서 봉축법문을 마무리 하셨습니다. nbsp스님의 기념법문에 이어서 아기 부처님을 씻겨드리는 욕불의식과 미래세에 부처가 되리라는 마정수기를 스님께 받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까지 모두들 기쁜마음으로 욕불의식도 하고 스님께 수기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부처님께 공양 올린 기쁨을 모든 영가님께 회향하는 천도재를 올리고 행사를 마무리하니 1시가 조금 지났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오늘은 특히 좋은벗들과 평화재단에서 자원활동을 하면서 스님 워싱턴방문때 마다 통역봉사를 하고 외국인 즉문즉설 강연을 할때면 통역봉사를 하고 있는 제이슨 림이 가족과 함께 미주정토회관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래서 스님께서 지난 2013년 정토행자대회에서 마련된 특별상을 제이슨림에게 오늘 직접 전달해 주셨습니다. nbsp스님께서는 워싱턴정토회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한 콩나물 비빔밥으로 오늘 행사에 참석하신 많은 분들과 함께 식사도 하시고 인사도 하셨습니다. 곧 이어서 많은 분들이 스님책을 구입하여 사인을 받기 원하셔서 바깥에서 책사인회도 하였습니다. 책사인회를 한 후에는 남아있는 자원봉사자들과 뉴욕정토회 신도님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뉴욕정토회에서 오신 신도님들과 둘러앉아 안부도 묻고 오랜만에 모두들 스님께 인사도 드리고 잠시 담소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nbsp이후에 스님께서는 다시 행장을 꾸려서 LA로 가기위해 짐을 들고 내려오니 설겆이, 청소등 뒷정리를 하던 워싱턴법당 식구들이 법당에서 스님께 삼배로 배웅인사를 드렸습니다. 스님께서는 10월에 보자고 하시면서, 적은 인원으로 수고가 많았다고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또한 오늘 행사를 보시고 나서 조금 부족했던 부분을 어떻게 보완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셔서 내년에는 더 멋지게 행사를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nbspnbsp 이렇게 법당에 남아있던 분들과 인사를 마치고 스님께서는 공항으로 출발하여 오후 5시 51분 워싱턴덜레스 공항에서 LA행 비행기를 타고 LA로 출발했습니다. 내일은 LA 정토수련원에서 부처님 오신날 행사를 전해드리겠습니다.

2014.05.04. 18,671 읽음 댓글 5개

2014.5.2 워싱턴 일정-WFP 방문, 국무부, INSA 방문

스님께서는 LA정토회와 워싱턴 D.C. 정토회에서 진행하는 불기 2558년 봉축법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미국을 방문하시게 되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미국을 방문하시는 일이 있으시면 꼭 워싱턴 디씨를 들러서 국무부, 의회, 씽크탱크 등 워싱턴 조야에 계신 많은 분들과 미팅을 하십니다. 그래서 어제 5월 1일 한국을 출발하여 워싱턴 D.C.로 오셨습니다. 오전 11시 30분에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도착을 했는데, 수속이 길어져서 거의 3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수속을 마쳤습니다. 워싱턴 D.C. 지역은 토네이도와 폭우가 겹쳐서 3일 동안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졌는데, 오전 10시 경부터 하늘이 개이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여름 날씨처럼 기온이 올라갔습니다. nbsp그래서 회관으로 들어가는 길에 포토맥 강에 가서 폭우로 인해 무섭게 내려오는 흙탕물을 한 번 둘러보고 바로 늦은 점심 겸 저녁 식사를 위해 식당에 들러서 간단히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가까운 공원에 있는 정원으로 가서 지금 한창인 튤립과 아직 덜 핀 철쭉 등 갖가지 꽃들을 둘러보고 회관으로 들어오니 6시가 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피곤하신 지 바로 휴식을 취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내일 워싱턴 디씨에서 있을 미팅을 위한 자료를 검토하시고, 또한 올 가을부터 있을 해외 100강 순회강연 준비 검토를 밤 늦게까지 하였습니다.nbsp5월2일 오늘은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비온 뒤 화창한 하늘은 워싱턴의 전형적인 봄날씨입니다. 오늘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계속 미팅이 있었습니다. 첫 미팅은 유엔 식량기구 의 워싱턴 책임자인 존 브라우쓰씨와의 만남이었습니다.nbspnbsp두 분은 오랜 친구이기 때문에 서로 반갑게 인사를 하였는데, 스님께서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단 것을 보시고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것이라고 하니, 안타까워하시면서 미국민 전체도 함께 깊은 위로를 보낸다고 하였습니다. nbsp이 곳에서 스님께서는 현재 북한식량 상황 및 소외계층의 식량사정, 그리고 농사전망, 북한 전체의 경제상황등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하시고, 유엔에서는 북한의 식량 위기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세계적으로 아직도 북한처럼 식량상황이 열악한 곳은 어느 지역이nbspnbsp있는 지 등에 대해서 물어보기도 하셨고, 존브라우쓰씨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북한을 제외하고는 식량위기상황인 지역은 없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유엔 WFP에서도 북한에 식량지원을 하려고 하는데 북한은 만성적인 식량위기 상황이고 정치적 상황까지 안 좋다보니 재정기부가 여의치nbspnbsp않아 지원이 어려운 것 같았습니다. 여기서nbspnbsp존브라우쓰씨와 함께 한 시간 미팅을 하고 바로 인근에 있는 국무부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nbsp국무부에서는 부서를 달리하면서 연이어 2번의 미팅을 하였습니다. 여기에서도 마찬가지로 만나자마자 모두들 한국에서 일어난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위로의 말씀을 보내주었습니다. 한반도 관련 부서의 직원들과의 미팅에서는 북한의 식량사정, 경제상황등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아울러 현재 한미일 공조체제에 대한 한국민의 우려상황등에 대해서 한국과장님과는 아주 깊이 대화를 나누셨습니다.nbspnbsp65279nbspnbspnbspnbsp국무부에서 3시까지 미팅을 한 후에 바로 INSA로 이동 하였습니다. INSA 는 민, 관, 학계의 정보 및 안보 전문가들이 모인 비영리, 비정파적인 단체로서 2004년 북한과의 9.19협의를 이끌어 내었던 디트라니 대사님이 소장으로 있는 곳입니다. nbspINSA에서 디트라니 대사님과는 북한의 식량사정, 경제사정 뿐만 아니라 한미일 공조에 대한 한국민의 우려를 충분히 전달을 했으며, 그리고 북한과의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미국이 해야 할 여러가지 등에 대해서 많은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두 분의 인연이 워낙 깊은데다 대사님께서는 한반도 전문가이시다보니 한반도 전체 상황에 대해서 두 분이 서로 공감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3시간의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nbspnbsp6시에 미팅을 마치고 회관으로 돌아오시면서 “북.미간의 대화가 쉽지 않겠네. 북한에 대한 관심자체가 식어있고, 또 중국에 해결책임을 미루고 있기 때문에” 라고 하시며 한반도 통일의 기회를 갖기가 쉽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회관으로 돌아 온 후nbspnbsp간단히 저녁식사를 하고 스님께서는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이후에는 미국에서 스님 책을 영어로 번역하는 문제에 대해서 회의도 하고, 내일 워싱턴정토회 부처님 오신날 행사준비를 하고 있는 총무님, 부총무님,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시고, 함께 준비를 해주셨습니다. nbsp이렇게 또 워싱턴의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내일은 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회가 이곳 미주정토회관에서 있습니다. 정토회에서 가장 빨리 스님을 모시고 하는 봉축행사인것 같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nbsp

2014.05.03. 15,525 읽음 댓글 5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