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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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4.30. 우리가 사는 세상(사회관)-3,4강

오늘 새벽 기도후 6시 30분에 대전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강의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스님께서는 강의 준비를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대전법당에서 스님의 봄특강‘우리가 사는 세상’ 3번째,4번째 강의가 있었습니다. 오전에는 제3강,인권차별을 받지 않을 권리, 인권존중에 대하여 강의를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강의 전에 스님과 함께 200여 대중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하여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고통과 두려움에 떨었을 어린 영혼들이 평화로운 안식을 찾을 수 있기를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어리석음과 아집에서 벗어나 지혜와 힘을 모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발원문을 낭독하고 해탈주를 3회 독송하였습니다.nbsp스님께서는 간단히 인사를 하시고 인권에 대하여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오늘은 행복으로 나가는 인간의 권리를 살펴보려 합니다. ‘인권’은 인간의 권리입니다. 사람에게는 어떤 권리가 있는가? 첫째가 ‘생존권’입니다. 생존할 권리가 있다. 사람은 살아있을,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지구상에 있는 생물은 생존권이 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생존권은 안전에 대한 권리가 첫 번째입니다. 이는 타인으로부터 강제적으로 죽임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외부적으로 죽임을 당할 때 생명은 가장 고통을 받습니다. 그러니까 죽임을 당하지 않을 권리, 즉 안전하게 살 권리, 사고를 당하지 않을 권리,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 자연재해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는 권리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개인 윤리의식은 비교적 괜찮은데 사회적 책임의식은 많이 부족합니다. 즉, 직업 윤리의식이 부족합니다.nbspnbspnbspnbspnbsp두 번째가 먹을 권리가 있습니다. 이 말은 확대해석하면 이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 먹을 것을 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경주 최부자가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있으면 그것은 내 책임이다라고 한 것은 그 사람들을 부자로 만들어 줄 수는 없지만 그 사람들이 굶어 죽는 것은 내가 먹고 있는 한 내 책임이다라는 말입니다. 오늘날 인류가 굶주려 죽는 문제가 있다면 이것은 선진국 책임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도 아닌데 왜 우리가 책임을 져야하느냐? 이렇게 말하면 안 됩니다.nbspnbspnbspnbspnbsp세 번째는 치료받을 권리, 보건위생의 권리입니다. 병이 나면 치료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결핵, 이질, 장티푸스등 법적 전염병등은 돈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환자는 치료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적국의 국민이라 하더라도 굶어죽으면 인도적 지원을 해야 하며, 전투가 끝난 후에는 부상당한 적병이라 하더라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남북간에 갈등이 심해도 감정으로 대응하면 안되고 군인과 군인은 총을 쏘고 싸우더라도 굶어죽는 사람이 있다면 살려 내야합니다. 북한의 결핵환자가 수십만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약을 지원해서 치료를 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네 번째는 산모, 유아, 어린이는 보호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종족보존의 본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생명이 유지되려면 자기생명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고 하나는 종족을 보존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산모는 보호받아야 하고 어린아이는 엄마나 가족이 보호해야 하지만 가족이 없으면 누구든지 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다음은 인간은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인간은 그가 어떤 상황에 놓여 있던지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것은 첫째로 자유권,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 자유권의 첫째가 사상, 양심, 종교, 이념의 자유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두 번째가 언론의 자유, 말 할 권리입니다. nbsp세 번째는 집회, 결사의 자유입니다.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기 때문에 더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행복할 권리, 두 번째는 평등권. 즉, 차별받지 않을 권리입니다. 내가 피부가 검다고 여러 사회활동에 차별받으면 안 됩니다. 이제는 인종적, 민족적 차별을 해서는 안됩니다. nbspnbspnbspnbspnbsp부처님은 이미 2600년 전 인간을 계급으로 차별할 때 계급철폐를 주장하셨습니다. 인간을 계급으로 차별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그 당시 계급사회에서는 사회질서를 무너뜨리는 것과 같은 충격이었습니다. 또, 성차별이 그렇게 심할 때, 여자는 사람 취급도 받지 못하는 그런 시대에 여성출가를 허용했어요. 저항은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이야말로, 비구니 제도야말로, 여성해방 운동의 효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nbspnbspnbspnbsp다음은 종교차별로 소수종교라고 차별해서는 안됩니다. 차별을 하기 때문에 저항이 생기고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인류 문명은 평등으로 나아가는데 아직 저항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종, 민족, 종교 문화를 차별해서는 안되고 세계시민이 되려면 그 나라에 있는 여러 현상을 하나의 문화로 이해를 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마지막으로 성적취향을 차별해서는 안됩니다. 자기가 선택한 것이 아니고 태어나면서 그렇게 된것은 자연스럽게 살아가도록 행복할 권리를 줘야합니다.nbspnbspnbspnbspnbsp행복권의 핵심은 자유권, 평등권, 교육권입니다. 누구든지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먹고 살 권리가 있고, 교육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즉, 문자를 터득해서 인류가 지금까지 쌓아 놓은 문명을 계승할 권리가 있어요. 이것을 위한 최소한의 교육이 초등교육입니다. 그러니까 인도나 아프리카에 태어나 초등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면 그 책임은 우리에게 있습니다. 또, 우리사회에서도 아이들이 평등하게 교육을 받아야 하고 누구나 동일한 기회를 가지고 경쟁해야 합니다. 기회균등의 핵심은 교육을 받을 권리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모든 아이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출발선상의 기회균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기본교육을 받을 권리를 균등하게 줘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도 논쟁은 많지만 앞으로 사회는 이렇게 되어가야 합니다. 장애인들에게 기본교육을 시키는데 경비가 많이 들지만, 그들에게도 기회균등이 주어줘야 합니다.nbsp불교에서는 인권존중을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천상은 신들, 천하는 인간을 말합니다. 신들과 인간을 통틀어서 내가 가장 귀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의 이름으로도 훼손시킬 수 없는 권리라는 뜻이므로 천부적 권리라는 것보다 더 정확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이것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한 것이 오계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첫째로 불살생. 살아있는 것을 함부로 죽이지 마라. 이것이 안전권입니다. 내 생명을 안전하게 유지할 권리는 있지만 다른 생명을 헤칠 권리는 없다는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둘째로 불투도. 남의 물건은 뺏거나 훔치지 마라. 이 말은 누구나 자기이익을 추구할 권리가 있지만 남의 이익을 해칠 권리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 불살생과 불투도는 사람에 대한 생존권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해쳐서는 안되고 손해 끼쳐서도 안된다는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셋째로 불사음. 삿된 음행을 하지마라. 즉, 성적인 문제는 내가 좋다고 껴안아도 상대가 싫으면 그 사람에게는 괴로움이 됩니다. 내 행복을 위해서 남을 괴롭힐 권리는 없습니다. 이것은 앞에서 말한 행복권의 하나입니다.nbspnbspnbspnbspnbsp네 번째로 불망어. 거짓말, 욕설을 하지마라. 이것은 언론의 자유에 속합니다. 남이 말하는 자유를 줘야 하고 나도 자유롭게 말해야 되지만 남을 속일 자유는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불사음과 불망어는 행복권에 들어갑니다.nbspnbspnbspnbspnbsp다섯 번째로 불음주. 술을 마시고 취하지 마라. 이것이 중요한 것은 취하게 되면 앞의 4가지 계율을 모두 어기게 됩니다. 그래서 ‘술을 먹지 마라’고 되어있지 않고 ‘취하지 마라’라고 되어 있습니다.”라며 오계를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인권, 즉 생존권과 행복권으로 나누어 설명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 “가정에서도, 부부지간에도 인권을 존중하고 사회적으로도 인권을 존중하는 것이 진정으로 우리가 선진국으로 가는 길입니다. 경제부국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문화대국, 도덕적 국가가 되는데 더 비중을 두어야 합니다. 이것이 단순히 세상의 인권이 아니라 불교에서는 훨씬 더 일체중생이 다 부처다하는 말로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는 인권의식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오늘날 우리가 인권의식만 제대로 가져도 이 세상이 아주 정화된 세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꺼번에 하긴 어렵겠지만 자신이 이해하고 가까이서 실천해 가고 조금씩 극복해 나가야 됩니다. 그래서 세계시민으로서 가장 높은 인권의식을 갖는 사람이 됩시다.”라며 물질적 행복이 아니라 정신적, 도덕적으로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하시면서 강의를 맺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점심 공양 후 스님께서는 내일부터 있을 미국 방문시 필요한 보고서등을 점검하셨습니다. 그리고 오후 4시 30분부터는 해외에 계시는 분들에게 드릴 ‘부처님 오신날’ 기념법문을 녹화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저녁 7시 30분부터는 ‘우리가 사는 세상’ 4강 ‘통일 평화, 통일, 자주독립’에 관한 주제로 강의를 하셨습니다.nbsp스님께서는 대중들께 인권에 관한 오전 강의를 핵심을 짚어서 간략히 정리해 주시고 ‘평화란 무엇이냐?’하시면서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평화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소극적인 평화와 적극적인 평화입니다. 소극적인 평화는 ‘갈등은 있지만 전쟁이 없는 상태’를 말하고 적극적 평화는 ‘갈등이 없는 상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소극적인 평화에는 우리 남북관계나 노사관계처럼 갈등이 내재해 있고 밖으로 표출되는 경우가 있고, 인도의 경우처럼 계급차별이 내재해 있지만 문화적으로 억눌려서 표출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갈등이 있지만 밖으로 표출되지 않는 경우에는 지배계급은 좋을지 모르나 피지배계급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왜냐면 충돌이 일어나야만 해결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nbspnbspnbspnbspnbsp한국사회를 볼 때는 남북관계의 갈등, 남남사이의 갈등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nbspnbspnbsp 남북 간에는 정전상태의 일시적 평화입니다. 다시 전쟁을 한다하면 아무런 선전포고가 필요 없이 그냥 하면 됩니다. 그래서 남북 간에 평화체제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우선 한국전쟁에 참여한 여러 나라 중에서 크게 한국, 북한, 미국, 중국 이렇게 네 나라가 전쟁을 종식시키는 종전협정을 맺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종전협정은 ‘전쟁을 끝맺자는 것’이고 평화협정은 ‘서로 협력하여 평화롭게 살자’라는 것인데 평화협정도 4자가 맺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견해 차이가 있습니다.” 하시며 스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한국이 평화협정을 남북 간에 맺자고 하면 북한은 전시작전권도 없는 한국은 당사자가 아니니 미국과 맺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평화협정을 맺으려면 전시작전권을 가져와야 남북 간에 평화협정을 맺는 데 법률적, 제도적 완비를 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미국은 가타부타 말은 하지 않지만 중국은 4자간에 맺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4자 간에 평화협정을 맺으면 남북이 독립된 국가처럼 되고, 북·중 사이에 군사동맹을 맺게 되면 우리는 북한에 대해서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가 없습니다. 평화는 가져오지만 통일에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통일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평화협정이 되기 위해서는 남북 간에 협정을 맺고 중미가 보증을 서면 통일로 가는 길을 열어 놓게 됩니다. 이러려면 한국이 북한을 설득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전시작전권이 빨리 회수가 되어야 북한을 설득하기가 훨씬 더 용이하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아무튼 종전과 평화협정을 맺는데 있어서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우리는 평화도 소중하지만 통일도 바라고 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런데 자기 나라의 국익에 따라서 어떤 나라는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지 않을 수도 있고, 어떤 나라는 평화는 바라지만 통일은 바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통일문제가 쉽지 만은 않습니다.nbsp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서 동아시아의 평화체제를 한·미·일 군사동맹과 이에 대응하는 북·중·러 군사동맹으로 가면 수십 년간 냉전체제로 가야 합니다. 분단뿐만 아니라 강대국 간 갈등의 제1선에서 우리 민족끼리 대립해야 하는 지난 시기의 운명을 되풀이 해야만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하지만 통일이 되면 한국이 어느 쪽에 서느냐에 따라서 동아시아의 세력 판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균형자의 역할을 해서 한반도의 평화만이 아니라 동아시아의 평화도 가져올 수가 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사실은 외교, 안보, 국방, 통일은 정부가 하는 것이지 민간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이렇게 애를 쓰는 것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관군이 제대로 대응을 못하면 나라를 구하는 의병이 일어나듯이 통일의병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이렇게 스님께서는 남북관계의 평화와 통일에 관해서 말씀을 하신 후 ‘이념갈등’ ‘노사갈등’ 등 남남갈등에 관해 강의를 계속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 “남한에는 첫째 진보·보수라는 이념갈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노사갈등이 있고, 환경과 개발 사이의 갈등이 있고, 선거 때 나타나는 지역갈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광적인 개신교를 제외하고는 종교 사이의 갈등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 중에서 가장 심한 것이 이념갈등입니다. 이념 갈등이라는 것이 원래 ‘경제적인 평등을 주장하는 노동자’와 ‘경쟁의 원리를 주장하는 사용자’ 간의 갈등인데 우리사회에서는 이것이 핵심이 아닙니다. 우리 사회에서 말하는 진보·보수와 유럽사회에서 말하는 진보·보수와는 개념이 완전히 다릅니다.nbspnbspnbspnbspnbsp우리 사회에서는 ‘북한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진보와 보수로 나누어집니다. 북한을 포용해야 할 대상으로 보면 진보라 하고, 적대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으면 보수라 합니다. 또 미국에 대해서 조금만 비판해도 진보로 취급받고 미국을 편들면 보수라고 합니다. 이것은 남북이 적대관계로 대치되어 있고 분단에서 오는 어쩔 수 없는 현상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우리가 왕조를 지지하지는 않지만 사우디아라비아나 쿠웨이트처럼 현실적으로 국가로 인정을 하듯 북한 또한 인정을 해야 합니다. 그 가치에 동조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체를 인정을 하지 않으면 평화를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평화의 가장 핵심적인 조건은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기입니다. 이 인정과 이해가 평화의 전제 조건이고 기초입니다.nbspnbspnbspnbspnbsp또한 미군과의 관계에서도 긴밀한 동맹관계를 가지면서 국익이 상충될 때는 우리의 국익을 지킬nbspnbsp줄 아는 자주국가로서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옛날에 신라가 당나라와 협력해서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켰지만, 당나라가 백제·고구려 땅을 차지하니깐 당나라와 8년간이나 싸웠습니다. 그리고 이 전쟁이 끝난 후에 화친을 해서 협력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이 때 신라는 속국으로서가 아니라 자주국가로서 협력을 했습니다.”nbsp이렇게 스님께서는 남남갈등에 관해 설명을 하신 후 ‘소극적 통일’과 ‘적극적 통일’에 관한 강의를 계속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소극적 통일의 의미는 분단되었으니깐 한민족으로 통일해서 이산가족, 일제청산 등 과거를 청산하자는 것입니다. 특히 분단으로 축소된 독립운동사가 사실대로 복원이 되어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적극적 통일은 과거청산뿐만 아니라 변화된 정세 속에서 우리의 자주권과 이익을 유리하게 할수 있는 돌파구입니다. 통일은 이제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비젼을 만드는 유일한 희망이고 출구입니다.nbspnbspnbspnbspnbsp돌파구가 하나 더 있다면 바로 ‘창조경제’입니다. 지금까지 우리에게는 롤모델이 있어서 ‘따라 배우기’를 통해 압축성장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일본도 따라 배워서 서구수준에 20년 전에 도달했습니다. 그런데 창조성이 없으니까 20년 동안 정체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럴 가능성이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창조성을 키우려면 교육이 전면적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지금 학교에서는 ‘이것은 맞고 이것은 틀리다’고 하면서 가르치는데 이것을 불교로 말하면 극단이라고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극단을 버리고 중도로 가라 하셨습니다. 중도라는 것은 정함이 없는 살아있는 창조성입니다. 또 각부분이 융합을 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앞으로 동아시아 시대가 도래하고 동아시아의 중심이 한국이 되어야 한다는 자부심이 딱 잡혀야 창조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뭐든지 남한테 가서 배워 오는 것만으로는 안 됩니다.nbspnbspnbspnbspnbsp이런데서 통일은 한계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시간적 여유를 벌어 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통일한국은 단순히 한반도의 통일을 넘어서서 우리의 국가위상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게 됩니다.nbspnbspnbspnbspnbsp우리가 일제로부터 독립하려고 3.1독립운동을 주창할 때 처음에는 일제로부터 나라를 빼앗기기 전 대한제국 부흥운동이었습니다. 그런데 용성스님께서 ‘단순히 과거의 회복이 아니다. 왕이 주인인 대한제국이 아니라 국민이 주인 되는 대한민국 수립으로 가야한다’라고 주장하셨습니다.nbsp그처럼 통일한국은 남북을 반반 섞어 놓은 통일국가가 아니라 우리가 인류문명에서 가장 앞선 새로운 국가를 만들어 내야 됩니다” 하시며 화엄경에 있는 보살의 원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강의를 마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보살에게 있어서 정토란 이미 완성된 세계가 아니라 완성을 향해서 보살이 활동하는 국토다”nbspnbspnbspnbspnbsp지금 전국에서 정토행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바로 여기가 정토라는 말씀이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바로 서울로 이동하셨고, 내일 5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 미국일정이며, 5월 6일 새벽에 한국에 도착하실 예정입니다.

2014.05.01. 18,248 읽음 댓글 7개

2014.4.29.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양소 참배, 수련장 답사

오늘은 기증 받은 해남 수련장 부지를 답사하기 위해 새벽 5시에 울산에서 해남으로 출발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가다가 7시에 함안 휴게소에서 유수스님, 묘덕법사님과 만나서 함께 해남으로 향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수련장 부지를 둘러보고 장기적으로 이곳에 수행도량을 만들어 농사도 지으면서 수행자들이 살 곳으로 적합한지를 둘러보았습니다.nbsp또 지도를 보면서 주변에 적합한 곳이 있는지를 계속 둘러 보았습니다.nbspnbspnbspnbspnbsp해남 수련장 부지를 둘러보고 서울로 오는 길에 제주법당 개원법회에 참석하시는 유수스님을 광주공항에 내려 드리고 서울로 향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서울로 오면서 안산에 있는 ‘세월호 희생자 들을 위한 합동 분양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영혼을 천도하고 명복을 빌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염불을 하시면서 일반 시민들과 함께 줄을 서서 약 1시간을 기다려 참배를 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분향소에는 200여분의 영정이 노랗거나 하얀 꽃으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분향소에 들어서니 그 많은 사람들이, 특히나 어린 학생들이 환하게 웃는 모습의 영정은 절로 눈시울을 적시게 만들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국화꽃을 헌화하고 합장하며 영정이 놓여 있는 영단을 따라 기도하며 영가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언론을 통해서 보는 소식에서만도 답답했지만, 막상 직접 분향소를 찾으니 뭐라 할 말이 더 없어집니다.nbspnbspnbspnbspnbsp부디 안타깝게 희생 되신 분들이 모두 극락왕생하기를 바랍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바로 서울로 오셔서 미국 방문 보고서를 교정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은 대전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 3, 4강이 대전법당에서 있습니다.

2014.04.30. 15,618 읽음 댓글 5개

2014.4.28. 창원,부산대 학생회관 강연

오늘 오전에는 창원 늘푸른전당에서 희망강연이 있었습니다. 어제밤부터 내리던 봄비가 오늘도 계속 내렸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비가 와서 어제 심은 채소들이나 꽃들에게는 아주 좋지만, 오늘 강연에는 어떨지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비가 내리는 가운데 스님의 강연을 듣기위해nbspnbsp약700여 분이 대중 오셨습니다, 비가 오니 이런 글귀가 생각납니다. 행복이란 우산을 많이 빌려주는 일이고 불행이란 아무도 우산을 빌려주지 않는 일이고, 비를 맞으며 걸어가는 사람에게 우산을 내밀 줄 알면 인생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곧 스님의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다른 강연장과 마찬가지로 서두에 세월호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을 위해 다함께 기도를 한 후 강연에 들어갔습니다.nbsp오늘은 친정어머니가 우울증, 불안증을 앓다가 돌아가셨는데, 자꾸 아버지가 미워지는데 아무 감정없이 아버지와 지낼수 있을지 묻는 분, 인재로 인한 사고가 많은데, 생명은 어디까지 사는지 의구심이 있다는 분, 일을 하고 상대가 나와 다르거나, 약속을 어기면 화가 나는데, 어떻게 수행해야 화가 심하게 나지 않는지 묻는 분, 가까운 친척 중 이혼한 후 아이를 고아원에 맡겼다가 다시 부모가 결합하면서 아이를 데려다 키웠는데, 엄마가 아이를 7살에 데려와 도박판에도 데리고 가고 했는데, 그때 차라리 친부모가 아니라 양부모를 만났다면 도박에 빠져들지 않았을까요라는 질문자, nbspnbspnbspnbspnbsp어릴 때부터 어머니에게 남과 비교당하면서 심한 욕설을 받으며 자랐는데, 정신적 스트레스로 몸도 힘들고, 여동생과 심하게 다투는데, 매일 갈등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 아가씨들이 미니스커트를 입고 다니는 것을 보면 음탕이 생각이 일어 날 때가 있는데, 생물학적으로 그렇겠다 하지만 스스로를 미워하는 마음을 알아차리면 되는데, 그 외에 다른 방법이 있는지 묻는 분, 진짜 하느님이 있는지, 천국에 가는 건지 묻고 싶어서 왔다는 분등이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중에서도 첫 번째로 질문하신 분의 내용을 함께 나누어 보겠습니다.nbspnbsp“친정어머니 우울증, 불안증 앓다가 돌아가셨는데 아버지가 자꾸 미워지는데, 아버지에 대해감정 없이 대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버지를 안보면 가보고 싶은데, 가면 화가 나고 전화가 오면 받기가 두렵습니다. 끊고 나면 안 좋은 감정들이 생각납니다. 4, 8살 아이가 있는데 아이들에게도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감정정리를 해야 하고 아무 감정없이 아버지와 지낼 수 있을 지 궁금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어머니만 우울증이 아니라, 질문자도 우울증입니다. 그런 감정에 휩싸인다는 것은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아이들도 어머니가 그러면 우울증에 걸리기 쉽고 심리적으로 약한 심리를 갖게 됩니다. 전이가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질문자는 엄마 아버지를 걱정할 일이 아닙니다. 자신에게 닥친 일이 더 급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아버지가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100일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다른 여자를 만나 재혼, 동거하겠다고 하더라도 신경 쓰지 말아야 합니다. 내 생각으로 자꾸 따지면 미움만 남습니다. ‘낳아 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기도를 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또 하나는 아버지에 대해 미워하는 마음이 일어날 때 ‘미움이 일어나구나’하고 알아차리고 ‘미움은 나의 업식이다. 아버지로부터 일어난 것이 아니라 나로부터 일어나는 것이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아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화가 올라오는 것을 알아 차려라는 것이지, ‘화를 내지 마라’는 것은 아닙니다. 질문자의 남편이 참고 산다고 하는데 그냥 두면 40세가 넘으면 폭발 할 수 있으니 참지 말고 대화로 남편을 편안히 해 주고 감사 기도를 하여야 합니다.“라고 하시며 질문자가 먼저 불안한 심리를 알아차리고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어떤 경우에도 내가 행복하게 사는게 부처의 길이고, 세상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하는게 정토의 길입니다. 이 두 가지를 함께 하는 것이 바로 보디사트바입니다. 즉,nbspnbsp상구보리 하와중생의 삶입니다.nbsp세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발원한다면 조금 더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됩니다.“라는 말씀을 끝으로 강연을 마무리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창원 강연을 마치고 해운대 법당에서 머무시면서 업무를 보시다가 저녁 강연을 위해 부산대로 향했습니다. 새벽부터 내린 많은 비와 거센 바람이 불었으나 스님의 강연을 준비하는 자원봉사자 50명에게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 듯 했습니다. 노란리본을 가슴에 달고 정숙하면서도 밝은 얼굴로 곳곳에서 강연장을 안내해주고 계셨습니다. 좋지 않은 분위기와 짓궂은 날씨 속에서도 희망을 찾는 듯, 한 두 사람씩 자리를 메우면서 750여명이 자리를 채웠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시작은 세월호 사건에 대한 안타까움과 묵념으로 시작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수행을 많이 한다고 불행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려움에 대처하는 자세가 달라집니다. 세월호 사건을 통해 우리는 작은 것의 소중함을 다시 알게 되었고, 다시는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그들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큰 선물입니다.”라고 말씀하시고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첫 번째 질문자는 올해 70살인 할머니께서 남편의 술주정 때문에 참회정진을 1년 해서 내 마음은 편안하졌는데 남편은 계속 술을 먹고 술주정을 하는데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물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두 번째 질문자는 고3 여자아이와 고1 남자아이를 둔 엄마인데 6학년까지만 해도 효자였는데 6학년 수학여행 갔다 오면서 사고를 쳐서 혼냈더니 조용히 지내다가 중학교 가면서 심해지면서 고등학교 가니깐 욕도 하고 학원도 안 가려고 하고 반항을 하니깐 이제는 아이를 어떻게 할지를 모르겠고 내 삶이 점점 엄마를 닮아 간다는 생각이 들고 아들이 친정오빠의 모습이 보이면서 말 할 수 없는 감정이 올라와 괴롭다고 스님께 물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세 번째 질문자는 딸과 사이가 안 좋았습니다. 딸아이가 어릴 때 남편과 이혼을 하고 친정어머니에게 아이를 맡기고 돈을 많이 벌어서 아이에게 공부를 많이 시켜 유학도 보내주었습니다. 물론 제 자식의 인생이고 제 딸아이의 문제지만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데 딸아이의 남자친구는 그럴 자격이 없는 것 같아서 걱정이라고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네 번째로는 저는 중3과 중1일인 남자아이를 키우는 엄마인데 큰아이가 폭력피해로 엄청나게 힘들어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폭력 위원회를 열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제가 아이에게 얼마나 많은 잘못을 하는지 보았습니다. 아이의 장점을 보이지도 않고 막말하고 욕하고 하고 아이는 저항하지 못하고 듣기만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이는 지금 겉으로는 표현을 안 하지만 동생에게 표현하는 것을 보면 엄마에 대한 분노가 있는 것이 보입니다. 저도 어릴 때 불안하게 살아서 저도 불안증이 있는데 그게 아이에게 그대로 보입니다. 이번에 아이와 저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부모에 대한 분노가 많이 없어졌습니다. 저의 모습 때문에 아이의 모습에 죄송하고 눈물이 납니다. 도와주세요. 스님.nbsp다섯 번째는 25살 남자 대학생으로 돈이라는 것에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분.nbspnbspnbspnbspnbsp여섯 번째는 4, 5살 아이가 있고 시어머니가 주중에 아이들을 봐주시는 맞벌이 주부 엄마입니다. 시어머니께서 주중에는 돌보아주시는데 고지식한 편이라서 남편이 집안일을 하면 싫어해서 갈등도 있지만 이해를 하다가도 서운해서 다툽니다. 남편은 나중에 시어머니와 같이 살기를 원하시는데 저는 고민도 많이 하고 한 번씩 화도 올라옵니다. 아이는 성격이 많이 예민하고 피부도 문제가 있어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저를 잘못 만나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이nbspnbsp아이를 어떻게 돌보아야 할지 모르겠고 시어머니도 걱정입니다. 라고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여러 질문 중 네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어보려 합니다. 스님께서는 도와달라는 질문자에게 단호히 “방법이 없습니다.”라고 하시며 말씀을 이어갔습니다.nbsp“자기가 지은 과보이기 때문에 죽을때까지 짊어지고 살아야 됩니다. 부모라는 사람이 자기 말 잘 들으면 착한 아이고 자신의 말을 안들으면 나쁜 아이라고 합니다. 내말 잘 듣는다고 효자라고 하고, 내 말 잘 안 듣는다고 불효자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아이가 내말 듣고 안듣고를 떠나서 아이가 합리적이고 정상적인가가 중요합니다. 내 아이를 사람이 되도록 키워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아이가 어릴 때 부모나 선생님한테 억압되어서 말도 제대로 못하다가 나중에 커서 술 한잔 먹으면 막 튀어 나오기도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아이를 학대하는 엄마는 엄마가 아닙니다. 계모가 아이 학대한 이야기 들었죠? 질문자도 욕을 얻어 먹어야 된다 이말입니다. 그러니깐 다시 돌아가서 내가 아이를 학대해서 아이의 성장에 큰 잘못을 저질렀구나하고 반성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아이가 엄마한테 분풀이를 하면 ‘내가 죄인이다’라고 생각해서 위축이 되면 거꾸로 아이가 엄마에게 분풀이를 더 하게 됩니다. 엄마를 때리고 욕을 하면 결국 내 자식을 불효자로 만들게 됩니다.nbspnbspnbspnbspnbsp앞으로 아이가 어떻게 하던지 격려해주고 이렇게 감싸주며 엄마는 엄마답게 당당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에게는 ‘미안하다, 엄마가 미안하다.’라고 감싸야 합니다. 애 엄마이기 때문에 보호자로써 당당해야 하는데, 아이의 보호자가 아이 때문에 안절부절하며 어쩌지를 못하면 애한테 만만하게 보여 오히려 아이가 엄마를 휘어잡으려고 합니다. nbsp책임전가 하지 말고 대화를 해보고 전문 상담관하고 상담을 해서 대응을 해 나가야 합니다. 아이를 소유물처럼 생각하니까 내 성질대로 두들겨 패고 하잖아요. 그게 무슨 엄마예요? 지금 같으면 해결하기 힘듭니다. 솔직하게 죽을 각오로 수행을 해야 합니다. 엄마로서 의연한 마음을 가질 것, 아이가 거꾸로 감정이 폭발해도 전문가에게만 맡기려고 하면 안됩니다. 엄마가 책임지지 않고 떠넘기려고 하면 아이가 사랑을 더 못 느낍니다. ‘우리 함께 극복해보자’ 이런 자세로 엄마가 당당한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자신이 부모가 되어 보니까 자기도 어리석어서 그런 것처럼, 내 엄마도 나처럼 나보다 더 어려운 조건에 있었을 것입니다. ‘이제 엄마가 되어보니 엄마도 참 어려웠겠다. 엄마 고마워. 이정도라도 살게 해줘서 고맙습니다.’라며 어머니한테 감사 기도하고, 이렇게 해도 내일 아이의 모습을 보면 성질부터 먼저 나니깐 매일 아침 300배 기도를 하면서 ‘미안하다. 엄마가 어리석어서 이렇게 되었구나.’라고 참회기도를 해보시기 바랍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오늘 엄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야단쳐서 미안합니다.’ 라고 하시면서 스님께서는 말 못하는 어린아이들을 대신해서 말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엄마가 정신이 건강하면 아빠가 없거나 이혼을 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핵심은 엄마의 스트레스를 아이는 그대로 학습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엄마는 중요하며 남편과 시어머니는 아이에게 잘해 줄 것이 아니라 아이 엄마에게 잘해주어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스님께서는 아이의 엄마는 중요하다고 강조하시면서 9시 반이 넘어서 강연이 마쳤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은 해남의 수련장 부지 답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2014.04.30. 17,504 읽음 댓글 2개

2014.4.27. 봄 불교대 특강

스님께서는 오늘 아침 8시부터 봄 불교대학 특강수련에서 즉문즉설 시간을 가졌습니다.이번 특강수련에는 서울지역 주야간, 경남지역 주야간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봄 불교대생 230명과 돕는이 42명, 총 272명이 여법하게 수련하였습니다. 처음 문경수련원에 와 보시는 분들이 많아 무척 설레는 모습이셨습니다.nbsp스님께서는 특강수련을 온 봄 불교대생들에게 법문을 해주시기 위해 어제 세월호 추모 연등행사를 하고 난 후 바로 서울에서 문경으로 달려오셨습니다. 스님께서 소화하시는 바쁜 일정을 보면 홍길동의 후예임에 틀림없습니다. 어제 아침에는 경주에서 청년들과 함께 하셨고, 오후에는 서울 종로에서 저녁 늦게까지 ‘세월호 아픔과 함께하는 추모 연등행렬’에 참석하셨고, 오늘 아침부터 문경에서 저희와 함께 하셨으니 말입니다. 홍길동 같은 스님 덕분에 불교대생들에게는 무척 뜻 깊은 특강수련이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우리가 어려움이 없을 때는 신앙이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차이가 없습니다. 수행한 사람이나 아닌 사람이나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어려움이 닥치면 수행하지 않은 사람은 상황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수행한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내 인생의 주인으로서 그 상황을 이겨냅니다. 공부는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내 인생의 주인으로서 살아가기 위한 연습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저는 어제 서울 종로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추모 연등행렬을 했습니다. 아직 구조되지 않는 사람이 115명이나 된다니까 이제 슬픔을 딛고 나아가자는 말도 하기가 이른 그런 상태입니다.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서는 명복을 빌고, 실종된 사람들은 혹시나 한 명이라도 더 생환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국민들의 마음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돌아가신 분들은 왕생극락을, 생사를 아직 모르는 분들은 무사히 생환을 바라는 해탈주를 먼저 하겠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과 함께 간절한 마음으로 해탈주를 했습니다. 이어서 스님께서 두 달 가까이 불교대학을 다니면서 궁금했던 것들이 있으면 질문하라고 하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스님께 질문하셨는데 그 중에 두 가지만 나누어 보겠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첫 번째 질문은 젊은 보살님의 습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nbsp질문 스님, 습관에 대해서 질문 드리겠는데요. 자격증 공부를 할 때 며칠만 지나면 싫은 마음이 생깁니다. 저의 이 포기하는 습관을 버리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궁금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 이 세상의 어떤 인간도 자기가 세운 계획을 다 실천하는 인간은 없습니다. 다만 좀 더 많이 하는 사람이 있고 적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보다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니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왜 포기할까요? 첫째, 그 일을 안 해도 사는데 지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진짜 다급하면 다합니다. 억지로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안 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두 번째는 물질도 그렇고, 정신도 그렇고, 관성의 법칙이 있어서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움직이고 멈춘 것은 계속 멈추려고 합니다. 목욕을 안 하면 안 하는 게 편합니다. 매일 목욕하는 습관이 들면 절하고 몸을 안 씻으면 불편합니다. 이것은 목욕을 안해서가 아니라 습관 때문입니다. 하루 세끼 먹는데 한 끼 먹으면 힘듭니다. 모두 습관 때문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단식을 해보면 습관 때문에 힘듭니다. 처음 5일 동안은 힘들어서 죽을 것 같지만 그 고비를 넘기면 그런 게 사라집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처음에는 바깥에서 공급한 에너지로 쓰지만 나중에는 자기 안에 있는 것을 꺼내서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하루에 300g씩 줍니다. 그러니 실제 우리가 필요한 에너지는 300g 정도입니다. 하루에 그것만 먹으면 아무문제가 없습니다. 에너지가 남아서 뱃살이 늘어나고, 남을 때리고 하는 겁니다. nbsp6시에 일어나다 5시에 일어나면 하루 종일 피곤합니다. 새로운 일을 할 때 저항을 받습니다. 그런데 습관을 바꾸려면 관성의 법칙을 거슬러야 되기 때문에 저항을 이겨내야 됩니다. 그런데 자기습관을 이기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밖의 백만 대군을 이기는 것보다 자기 자신을 이기는 것이 더 어렵다는 말이 있습니다. 습관을 바꾸려면 저항이 당연히 일어납니다. 이기는 방법은 아무리 저항이 와도 해버리는 겁니다. 어떤 걸 바꾸려면 원칙을 정하고 실패를 백번 천번 만번 해도 극복한다고 다시 해야 합니다. 하루 이틀 해봐서 안 됩니다. 안 되는 게 당연합니다. 바뀌는 게 어려운 걸 알고 도전을 하면 됩니다. 아픈 날도 하고 비오는 날도 하고 3시에 일어나도 하고. 까짓 꺼 절하다 죽는다하는 생각으로 계속 하면 됩니다. nbspnbspnbspnbspnbsp스님이 매번 법문을 하고 싶어서 할까요? 어떤 날은 목이 아파서 진짜 하기 싫은 날도 있습니다. 그러나 합니다. 하기로 했으니까. 자꾸 하다보면 하고 싶고 하기 싫고가 별로 중요 하지 않습니다. 좋다 싫다 높낮이가 잔잔해집니다. 업식이 있으니까 좋다 싫다가 늘 일어나지만 내가 사는데 별 영향을 안 줍니다. 습관을 바꾸는 게 중요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습관에 관한 스님의 법문을 들으며 안 해도 문제가 없으며, 다급하면 다 하게 되어있다는 말씀에 무척 위안이 되었습니다. 왜 위안이 되었을까요? 제가 못하는 것에 대해 핑계를 삼고 싶어 하나 봅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질문 제 인생에 스님 만난 것이 큰 행운입니다. 남북통일에 대해 질문하고 싶습니다. 남북통일을 하려면 남북이 서로 신뢰를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북한의 행태를 봐서 북한을 신뢰할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nbspnbspnbspnbspnbsp스님 스님이 아주 좋아하는 질문을 했어요. 부부지간에 사이가 아주 좋으면 서로 신뢰하자라는 말을 안하겠지요? 친구지간에 사이가 좋으면 이런 말이 필요 없습니다. ‘진짜 못 믿겠다. 네가 하는 말은 백 마디 다 못 믿겠다.’ 이러면 갈라서는 것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갈라서려고 보니까 재산을 나눠야 됩니다. 재산을 분할 할 때 서로 상속 문제 때문에 많은 재산을 세금으로 내야 합니다. 그렇게 될 때 뜻이 안 맞는 걸 생각하면 갈라서야 하는데 우리가 가진 재산 중에 많은 부분이 사라진다 하면 고민이 되겠죠?nbspnbspnbspnbspnbsp 애들이 막 울고, 불고 난리입니다. 우리 둘만 생각하면 갈라서면 좋겠는데 애들이 난리를 칩니다. 그러면 애들 생각에 갈라서기가 어렵습니다. 이것저것 따져보니까 미래의 이익, 공동이익을 살펴보니 갈라서면 세금이 엄청납니다. 그래서 합하자고 하면 ‘뭘 믿고 합치나’ 하는 이런 의심이 들 때 우리가 어떻게 시작해야 될까요? 네가 먼저 반성해라. 그 징표를 내놓으면 살 의향이 있다.’ 이렇게 다투는데 상담할 때 아내 얘기 들어보면 아내 말에도 일리가 있고, 남편 얘기도 일리가 있습니다. nbsp이럴 때는 첫째, 조건 없는 대화, 먼저 만나서 이야기를 시작해야 합니다. 적대관계에 있을 때 일수록 해야 할 일입니다. 이게 안 되는 것은 너무 꼴 보기 싫어서 입니다. 네가 확실하게 뭘 해결하겠다는 말을 하기 전까지는 만나기 싫겠지만 이런 때일수록 만나야 합니다. 두 번째, 대화를 할 때 대화의 전제가 있어야 합니다. 너와 내가 다름을 인정해야 합니다. 남한은 북한 핵무기 개발이 싫다하고, 북한은 세계최강인 미국과 합동군사훈련을 하는 것은 위협이며 침략 의도가 있는게 아니냐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를 건드리기만 하면 너 죽고 나 죽는다고 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남한은 북한을 보고 핵무기를 개발하면서 무슨 평화냐 핵무기를 없애겠다고 확실히 보증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양쪽 얘기를 다 들어봐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문제는 ‘그래, 북한하고는 함께 살지 말자’ 라고 결론이 나면 되는데 조금 깊이 들어가면 앞으로 미래를 봤을 때 이대로 가면 남한만으로는 더 이상 발전할 소지가 적다는 것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래서 북한을 적절히 다루어 함께 하는 게 우리한테 이익입니다. 믿고 못 믿고가 핵심이 아니고 버려놓고 나중에 돌아보면 굉장히 아깝습니다. 민족 전체의 이익뿐 아니라 남한의 이익을 위해서도 북한하고 대립 갈등하는 것은 손실입니다. 북한에 대한 동조나 반대 개념을 넘어서서 신뢰 프로세스는 좋은 것입니다. 지금 신뢰 프로세스는 ‘네가 신뢰할 만한 짓을 해야 내가 신뢰하지’라고 하는데 그런 전제조건이 있는 얘기로는 적대관계에서 해결책이 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테러범이라 하더라도 처음부터 테러범하고 협상 안한다 하면 인질을 죽이는 것입니다. 인질을 살리려면 양보하고, 기회를 포착해야 합니다. ‘왜 인질범하고 대화하느냐’ 라고 말한다면 인질의 희생을 감수하는 수밖에 없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통일 안하는 것과 하는 것과 어떤 것이 이익인가? 하는 것이 이익이다. 그러면 국민의 의견. 미중의 의견도 맞춰야 합니다. 굉장히 복잡하지만 이익이 되면 해야 합니다. 비굴이 아닙니다. 일시적인 후퇴까지도 감수하면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남북관계는 북한을 믿을 수 있나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교류와 협력이 이익이 되면 관계를 맺어나가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사고를 넓혀야 합니다. 일본과 갈등이 있지만, 한일관계는 협력이 필요하며 통일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과 잘 풀어야하고 중국과도 잘 풀어야합니다. 나쁜 점이 있다고 그것만 생각하면 안 되고 여러모로 관찰해서 평가해야 합니다.” nbsp통일에 관한 질문이 나오니 스님께서는 열정적으로 지금의 미중 관계에 관해서도 상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지금이 얼마나 통일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인지 스님의 말씀을 들으며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마무리 말씀을 하시면서 세월호 침몰에 대해 다시 한 번 언급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얼마나 가슴 아파요? 30년 전에 삼풍 사건 났을 때 정신 차려서 우리가 너무 ‘돈돈’하지 말고 사람, 생명, 안전을 중시하는 시스템으로 바꿨으면 이번 사건을 미연에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니 똑같은 사건이 났더라도 희생이라도 줄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부터 무방비 상태입니다. 비행기 타도 안전훈련 안 듣고, 차 안전띠 안 매고, 소방훈련 건성으로 하고, 자격증 적당하게 안따고 요행을 바라고, 얼렁뚱땅 사니까 이런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도처에 지뢰가 묻혀 있습니다. 수치로 성장만 따지지 말고, 참말로 후손을 위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타고 있는 배, 바로 ‘민족호’라는 대한민국이라는 배가 지금 약간 위험국면에 놓여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함께 지혜롭게 잘 풀어나가는 게 필요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의 마무리 당부말씀이 가슴에 많이 와 닿았습니다. 이미 수차례 많은 사람이 희생된 사건들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무시하고 넘겼었구나. 그래서 이번에 또 ‘세월호 사고’를 맞이했구나, 싶어 참회가 많이 되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즉문즉설을 마치고 바로 두북으로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두북으로 오는 길에 수박, 참외 모종, 그리고 갖가지 봄꽃들도 사 들고 왔습니다. 먼저 그동안 돌보지 못한 마당에 난 풀도 뽑고 난 후 사 가지고 온 봄 꽃들과 수박, 참외모종을 심었습니다.nbsp웃자란 나무 가지도 쳐 내고 주변 정비를 하였습니다. 지난달에 심었던 상추, 열무들을 속아서 저녁 공양을 먹었습니다. 우리가 심은 채소를 밭에서 바로 따서 먹으니 따로 보약이 없고 이 음식 자체가 보약인 것 같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은 창원, 부산 강연이 있습니다.

2014.04.28. 18,000 읽음 댓글 8개

2014.4.26. 세월호 사고 추모연등행렬, 청년학교 경주 순례

스님께서는 새벽 2시 20분경에 경주에 도착해서 잠시 쉬셨다가 7시 30분부터 청년학교 학생들과 경주 불국사 순례길에 나섰습니다. nbsp 스님의 설명을 듣기 위해 청년들이 스님 주변으로 모이자, 스님께서는 신라가 시작되는 시기부터 이야기를 시작하셨습니다. nbsp “신라는 2000년 전인 기원전 57년에 박혁거세를 왕으로 추대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고대왕국이라기 보다 6개의 촌락이 합쳐진 작은 부족국가였습니다. 처음에는 왕이라는 칭호를 사용하지 않고 부족장을 뜻하는 거서간이라는 칭호를 쓰다가 차차웅, 이사금, 마립간 등의 칭호를 썼습니다. 내물왕때인 기원후 400년 경에는 가야·왜 연합군의 침공을 받고 위기에 처하자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에게 지원을 요청하여 겨우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대신 신라는 고구려로 왕자를 인질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기원후 500년 경 22대 지증왕 때 비로소 소로 농사를 시작하게 되었고, 우산국을 정복하고, 영토확장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왕의 호칭을 쓰게 되었습니다.”라며 신라 전반기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nbsp nbsp “법흥왕 시절 국내적으로는 율령을 반포하고, 대외적으로는 불교를 공인하여 개혁과 개방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야는 오래 전 불교국가였지만 신라는 불교를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신라는 가야와 통합하면서 불교를 수용하게 됩니다. 신라가 가야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합의통합을 했기 때문에 제대로 된 통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nbsp 신라는 백제와 연맹을 맺은 뒤 고구려가 차지한 한강유역을 차지하게 됩니다. 신라는 이 기세로 함경남도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이 시기가 진흥왕 시기이고 그렇게 하여 새겨진 비석이 진흥왕 순수비입니다. nbsp 진흥왕 때 신라는 영토를 거의 3배로 확장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진정한 삼국시대로 도래하게 됩니다. 그 전까지의 신라는 작은 국가에 불과했지만 진흥왕 이후 삼국시대로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nbsp 신라는 태종무열왕과 문무대왕을 거치면서 통일을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고구려에 군사를 요청하여 백제의 침공을 막으려고 했지만 고구려는 이를 거절하면서 김춘추를 감금합니다. 김춘추는 그들을 잘 구슬려서 고구려를 탈출하고 당나라로 가서 당과 연맹을 맺게 됩니다. 그러면서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키는데 당나라는 신라에게 순순히 두 나라의 땅을 주려고 하지 않고 본인이 가져가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나당전쟁이 일어나는데 8년 동안 일어나는 전쟁입니다. 결국 신라는 당나라를 물리치지만 우리나라의 위쪽을 많이 내주게 됩니다. nbsp nbsp 비록 신라가 당나라의 힘을 빌렸다고는 하지만 후에는 당나라를 치고 통일을 하였습니다. 신라는 당나라와의 전쟁을 통해서 진정한 통일을 이뤘지만 역사의 정통성을 계승하지 못했기 때문에 만주의 고조선을 계승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후에 고구려의 후예가 발해를 세우면서 민족사적으로는 남북국시대가 도래하게 됩니다.”라며 신라 중기까지의 역사를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nbsp 신라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서 본격적으로 불국사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스님을 따라 불국사안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불국사 대웅전으로 오르기 전 마당에서 스님께서는 nbsp 불국사는 부처의 나라, 부처의 땅이라는 말이라고 하며 김대성이라는 재상이 지은 절이라며 스님께서는 불국사를 짓게 된 사연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nbsp “한 청년이 어떤 집안의 종이었습니다. 그는 주인이 시주를 얻으러 온 스님에게 비단 10필을 보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를 보고 생각하기를 ‘주인은 현생에 복을 지어 지금 이렇게 잘 살고 있고, 지금 또, 복을 지으니 내생에도 잘 살겠구나.’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자기의 집에 스님이 시주를 하러 왔을 때 어머니에게 시주를 하자고 했습니다. 줄 것이 없다는 어머니의 말에 그럼 강가의 뙤기밭을 주자고 했고 결국 어머니의 동의를 얻어 스님에게 시주를 했습니다. 그런데도 그 청년은 갑자기 죽게 되었고 사람들은 괜한 짓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곧 재상집 아들로 태어나고 그 어머니는 김대성의 유모로 들어가게 됩니다. nbsp 그래서 김대성은 전생의 부모와 현생의 부모를 다 모시는 사람이 되었고 현생의 부모를 위해서는 불국사를, 전생의 부모를 위해서는 석굴암을 지었다고 삼국유사에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라며 불국사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nbsp nbsp 불국사 앞 마당에서 대웅전 앞으로 올라 가니 다보탑과 현재는 해체 수리중인 석가탑이 보였습니다. nbsp “불국사에는 두 개의 탑이 있습니다. 석가탑과 다보탑입니다. 백제 출신의 기술자인 아사달이 석가탑을 만들었는데, 그 기간을 삼년이라고 했는데 3년이 지나도 남편이 돌아오지 않아서 부인은 남편을 찾으러 절로 갑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부인을 안으로 들여보내주지 않아서 부인은 탑그림자가 비친다는 연못으로 갑니다. 그러나 그 연못에도 석가탑은 비치지 않았습니다.nbspnbsp그래서 부인은 상심하여 연못에 빠져 죽게 됩니다. 아사달이 탑을 다 완성하고 아내를 찾으러 연못으로 왔다가 죽은 아내를 발견합니다. 그는 그 연못에서 부인을 그리워하며 조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 석가탑을 무영탑이라고 부르고 그림자가 보이는 다보탑을 유영탑이라고 부릅니다. nbsp 삼국시대에는 외탑을 쌓았는데 통일이후가 되면서 쌍탑을 쌓았습니다. 불국사도 통일 이후에 만들어진 절이기 때문에 쌍탑을 쌓았습니다. 부처님의 자리에서 오른쪽이 석가탑이고 왼쪽이 다보탑입니다. 현재는 석가탑이 완전 해체되어서 복원 중입니다.”라며 다보탑과 석가탑에 얽힌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nbsp 이어서 대웅전에 대한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불국사는 임진왜란 때 불에 타게 되는데 그 이유는 의병이 불국사에 무기를 숨기고 본거지로 삼습니다. 그래서 왜군은 불국사를 불태우게 됩니다. 임진왜란 후에 대웅전, 극락전, 자하문 범영주만 다시 복원하게 됩니다.” nbsp nbsp nbspnbsp“불국사에는 33개의 계단이 있습니다.nbsp 아랫 땅은 중생들의 세계를 뜻하고, 계단 위는 부처의 세계를 뜻합니다. 그래서 가장 밑에 있는 돌은 자연석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있는 가운데 기둥 옆의 돌들은 한 면만 평평한 자연석을 골랐습니다. 이는 모든 중생이 부처의 모습을 단 하나라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nbsp 스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불국사를 찬찬히 둘러보았습니다. 평소에 왔더라면 그냥 지나치거나 설명문에 적혀진 글만을 대충보고 지나쳤을 그곳들을 스님의 역사적인 이야기에 덧붙여서 설명을 들으니 귀에 쏙쏙 들어오고 건물들이 더 가까이 다가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nbsp 불국사는 임진왜란 때 불에 타서 많이 소실이 되었지만 박정희 정부때 어느 정도 복원을 했다는 점에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nbsp 스님과 불국사 순례가 끝나고 강당으로 돌아와서 즉문즉설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님의 책들을 통해서 느낀 점들이나 살아가면서 의문점이 가거나 힘들었던 점들에 대해서 질문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nbsp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다양한 질문과 다양한 생각들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nbsp 원래라면 스님께서는 하루 동안 청년학교 참가자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세월호 사건으로 추모행사에 참석하게 되어서 즉문즉설 시간을 끝으로 오전 시간만 청년들과 함께 했습니다. nbspnbsp “스님의 책에서 아들이 심장마비로 죽어서 슬퍼하는 어머니에게 죽은 아들과 어머니를 위해 ‘이미 일어난 일은 잘 된 일’이라고 말씀하신 것을 보았습니다. 이번 세월호 사건을 통해서 많은 국민들이 분통함과 미안함을 느끼면서도 또, 무력감에 좌절감을 느끼지 않을까 합니다. 이것도 ‘지나간 일은 좋은 거’라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신나는 일이 생겨도 가슴 한 켠이 먹먹하니 기분도 안나고 뉴스만 보면 우울해지고, 좋은 일 생겼다고 나만 웃고 떠들면 욕먹을 것 같고... 스님, 현 시점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진정한 추모의 자세와 의미는 무엇인가요?”, “떠나간 어머니에 대해서 용서를 해야 할까요?”,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고 싶은데 20년간 다니면 연금이 나오기 때문에 그만두기가 힘듭니다.”,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거절을 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nbsp 이번에 세월호 사건이 터지면서 이와 관련된 질문들이 몇몇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스님께서는 사회적인 문제와 개인적인 문제는 구분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개인적인 문제일때는 자식이라고 하더라도 사고로 죽었든, 살인을 당했든, 자살을 했든 이미 죽었습니다. 그런데nbspnbsp죽은 자식을 계속 잡고 있으면 내가 불행해집니다. 세월호의 참사를 보고 내가 지금 가슴이 아플 때 내 마음을 다스릴 때는 이것을 이미 지나간 일이고,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진짜 더 이상 물질 중심으로 사물을 보지 않고 사람, 생명, 안전을 중심으로 사물을 보도록 사회 전체가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가 할 일은 앞으로는 이런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응해야 하는 일입니다.” nbsp 정말 이번 사건이 요행주의를 바라는 이 세상에 일침을 주어 안전을 제일선으로 생각하도록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nbsp 나를 낳고 곧 집을 떠나간 어머니에 대한 원망을 가지고 있는 질문자에게는 “자신을 낳아줬다고 해서 엄마가nbspnbsp아니라 키워준 분이 엄마입니다. 나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 주신 것은 감사하지만, 그 어머니에게는 거기까지가 다이며, 키워준 할머니가 진짜 엄마입니다.”라고 답해 주셨습니다. nbsp nbsp 그리고 연금을 위해서 일을 한다는 분을 위해서는 “고작 3년 일해놓고 20년 뒤의 연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요?”하니 참가자들도 모두 함께 웃습니다. 그러자 질문자는 일이 재미없어서 그렇다기보다는 매번 하는 일을 해서 지루하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싶다고 다시 말하니 스님께서는 “직장일은 지금처럼 하고 일찍 끝나고 정토회에 와서 사람들 만나면서 일을 하세요.”라고 제안을 하셨습니다. 정말 현명한 답변이셨습니다. nbsp 거절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거절하고서 사람들에게 욕먹지 않으려는 건 욕심입니다. 거절에 대한 상처 때문에 거절하지 못하다가 나중에 거절을 하게 되면 더 큰 상처를 주니 차라리 일찍 거절하는 게 좋습니다.” 라고 하시며 스님 조차도 이런 저런 이유로 욕을 먹는다고 하시면서 우리가 욕먹지 않으려고 한다는 건 욕심이라고 말씀 해 주셨습니다. nbsp 남은 질문들이 몇개 더 있었지만 스님께서 다시 서울로 가셔야 해서 아쉽지만 즉문즉설을 마무리 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스님을 따라다니면서 신라의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고 불국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내가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누구도 내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어떤 상황에든 내 인생을 내가 책임져야 합니다. 두 번째 자기가 가진 재능을 세상을 위해 써야 합니다. 유용한 곳에 쓸 때 보람이 있습니다. 나중에 나이가 들면 들수록 ‘내가 참 잘했다.’라는 보람이 행복이 됩니다. 나도 좋고 남도 좋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라며 청년들이 자신의 행복을 위해, 그리고 세상의 행복을 위해 살도록 조언해 주셨습니다. nbsp nbsp 이 말씀을 끝으로 스님의 청년학교포럼과의 일정이 끝났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스님의 많은 조언으로 도움을 얻었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청년들과 함께 점심 공양을 드신 후 ‘세월호 사고 추모 행렬’을 위해 서울로 향했습니다. nbsp 저녁7시부터 동대문 두산타워 앞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연등행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원래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연등행렬이 열려야 하는 날이지만, 최근 많은 국민들을 가슴 아프게 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추모 행렬로 행사가 급하게 변경되었습니다. 스님께서도 세월호의 아픔에 함께 하고자 다른 일정들을 모두 조정하시고 오늘 추모 연등행렬에 동참하셨습니다. nbsp nbsp nbsp 저녁7시부터 두산타워 앞에는 서울 정토회 회원들이 일찍 자리를 잡고, 오전부터 법당에서 봉사자들이 직접 만들어 준 백색 등과 촛불, 추모리본을 참석자들에게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특히 카카오스토리와 희망편지 앱을 통해 스님의 추모 행렬 참석 소식이 알려지면서, 평소 희망편지를 접해오시던 많은 분들이 함께 자리해 주셨습니다. 정토회 회원들과 희망편지 회원들을 합쳐 총 2천여명이 행렬에 참석하셨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추모 행렬의 맨 마지막 꼬리부분에 섰습니다. 스님 뒤로 2천여명의 정토행자들이 노란 리본과 백색 등으로 기나긴 행렬을 이루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동대문에서 종각사거리까지 오직 묵언으로 걷고 또 걸으셨습니다. 출발할 때는 다소 마음이 산란했지만 1시간 남짓한 시간동안 걷고 또 걷는 행렬이 계속되자 산만했던 마음은 차츰 가라앉고 점점 우리들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2천여명의 대중들이 묵묵히 묵언하며 함께 걷는 모습은 그 자체로 크나큰 애도의 마음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nbsp 누군가에게는 사랑스런 딸이었고, 늠름한 아들이었을 고인들을 생각하니 눈에는 눈물이 고이고 가벼웠던 발걸음은 점점 참회의 걸음이 되어 갑니다. 너무나 그 충격이 크다 보니 너무 남 탓만 하고 있지는 않았는가, 나도 반성하고 되돌아볼 일은 없는가, 시선은 자꾸만 나에게로 향해 갑니다. 사고에 연루된 몇몇 분들만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임을 조금씩 알아가는 행렬이 되어 갑니다. 행렬을 이어가며 몇몇 분들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기도 합니다. 이런 비극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게 지혜를 모으자고 다짐도 해 봅니다. nbsp nbsp 어느덧 행렬은 조계사에 다다라 끝이 났습니다. 스님께서는 오직 묵언으로 함께 걸으며 세월호의 아픔에 함께 하셨습니다. nbsp 추모 행렬 모습을nbsp영상에 담아 봤습니다. 현장에 못오신 분들도 추모하는 마음으로 함께 보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nbsp nbsp 추모 행렬을 모두 마치고 스님께서는 곧바로 문경으로 향하셨습니다. 내일은 오전8시부터 문경 정토수련원에서 불교대학 특강수련에서 강의 하실 예정입니다.

2014.04.28. 22,026 읽음 댓글 4개

2014.4.25. 성북, 구로 강연

nbsp스님께서는nbspnbsp오전 7시부터는 오는 5월29일 용성심포지엄에서 사회, 발표, 토론을 맡으실 교수님들과 조찬 모임을 가지시고 용성조사님께서 부처님의 정법을 계승하여 전파하시면서 한편으로는nbspnbsp당시의 시대적 과제였던 독립운동에 헌신하셨던 내용이 제대로 밝혀지고 알려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당부 말씀을 하셨습니다.nbsp오전 10시 30분부터는 성북구민회관에서 강연이 있었습니다.이른 아침부터 강연 준비를 위해 모인 봉사자들의 움직임이 조용하지만 일사분란하게 시작됩니다. 가까이 아파트 단지가 늘어서 있기는 하지만 굽이굽이 언덕이라 찾아오기 쉽지 않은 이곳에 많은 분들이 참석할까하는 우려도 잠깐, 속속들이 청중이 좌석을 채웁니다.nbspnbspnbspnbspnbsp700석을 가득 메우고도 더 많은 청중들은 무대밑 바닥과 계단을 점령하였습니다. 약9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자들은 힘찬 발걸음으로 무대에 오른 스님을 큰 박수로 맞이하였고, 스님께서는 강의에 앞서 세월호 참사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생환을 바라는 기도를 제안해 대중들과 함께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모두 여덟 분이 스님께 고민을 내어 놓았고 스님께서는 답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바로 위 선배가 직장 상사께 자신의 험담을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화가 나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는 20대 여자 간호사분의 고민, 남편이 집 마련하시라고 어렵게 대출해서 드린 돈을 사양도 않고 받으시는 시부모님에 대한 미운 마음을 털어놓은 50대 주부, 남편에게 생활비를 타 쓰는데, 질책 받지 않고 필요할 때 편하게 말하길 바라는 30대 주부, 최선을 다해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하고 좌절을 반복하는 사람에게 조언을 부탁한 젊은 청년, 4년 전 어머니 돌아가신 후 거의 매일 어머니 꿈을 꾼다는 자매들의 고민, 부모님 반대를 무릎쓰고 결혼하는 친구를 말리고 싶은 20대 여자분,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잘되고 만족스러운데 세상에 유익하며 부자가 되는 방법을 여쭌 젊은 여자분, 일본으로 가 결혼하고 살다가 암에 걸려 이제는 자신을 위해 살고 싶은 60대 주부의 사연이었습니다.nbspnbspnbsp그 중에서 젊은 청년분의 고민을 소개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스님은 타고난 운명을 믿으시는 지, 타고난 인생이 그렇다면 거기에 순응해서 살아야 하는지요? 그리고 어느 인생이나 굴곡이 있기 마련이지만, 성공하기보다 그렇지 못한 사람이 많은데, 그런 사람을 위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nbspnbspnbspnbspnbsp“인생에는 정해져 있는 부분과 정해져 있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무리 키가 커진다 해도 3미터 이상은 못 크고, 아무리 오래 산다해도 200살 이상은 못삽니다. 아무리 빨리 달려도 백미터를 5초 안에는 못 달립니다.nbspnbsp이런 건 정해져 있지요.nbspnbspnbspnbspnbsp그런데 ‘당신은 백미터 달리기를 15에 할거야’ 이런 건 정해져있지 않습니다.아무리 빨리 달려도 10초, 아무리 늦게 달려도 30초 그 사이에 빨리 달리는 사람도 있고 늦게 달리는 사람도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무엇이 실패고, 무엇이 성공입니까?nbsp욕심을 많이 내면 실패의 충격이 크고, 욕심을 적게 내면 실패의 충격이 덜한 것입니다.여기 있는 분들은 다 성공한 인생입니다. 생명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건, 생존입니다. 지금 살아있다는 것이 건강하다는 것이 큰 성공입니다.nbspnbspnbspnbspnbsp무엇을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달라집니다. 우리나라 재벌 중에 2등 하는 것은 성공입니까, 실패입니까? 1등하고 비교하면 실패지만 실패라고 볼 수 없습니다. 성공과 실패는 정해진 게 없어요, 상대적인 겁니다.nbspnbspnbspnbspnbsp꿈을 꿀 때 허황되게 꾸기 때문에 실패라는 게 있는 것입니다. 올림픽 경기를 보다가 백미터를 9초 8에 뛰는 사람을 보고, 멋있다며 1년을 연습한다고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뛰어보니 25초인 사람이 목표를 23초로 하고 두 달 연습하면 가능합니다. 작은 꿈을 꾸면 성취를 하게 되고, 성취를 하게 되면 자신감이 생깁니다. 그러면 좋은 에너지가 나오고 기쁨이 생깁니다. 이 기쁜 에너지로 손님을 대하면 장사도 잘됩니다.nbspnbspnbspnbsp욕심을 내고 목표를 크게 잡으면 ‘안되네, 또 안되네’ 하며 ‘나는 안되나봐 이게 내 운명인가봐.’라며 좌절합니다. 작은 꿈을 꾸고 작은 목표를 세우고 그 성취를 토대로 다시 꿈을 꾸고 도전하고 그렇게 하십시오.매일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것부터 시작하시길 바랍니다.”nbsp중간중간 자신의 답답함을 토로했던 질문자는 예를 들어가며 차분히 이끄시는 스님의 말씀을 듣고 마지막엔 힘찬 감사 인사를 하며 자리에 앉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외에도 사람들의 마음이 가벼워지는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 스님은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며 강연을 마무리 하셨습니다.nbsp성북 강연을 마치자마자 바로 평화재단으로 와서 제6기 여성리더십아카데미에서 어제와 같은 ‘통합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있었습니다.nbsp그리고 4시에 한번의 미팅을 가진 후 간단히 저녁공양을 드시고 7시부터 구로구민회관에서 강연을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강연에 앞서 구로구청장님과 간단히 차담을 한 후 강연에 들어섰습니다. 구로구청장님은 가족과 함께 세계여행을 하실 때 인도 수자타아카데미에 들러 봉사도 하셨던 분이라 함께 수자타아카데미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미리 도착해서 행사를 준비하는 활동가들이 여럿 계셨는데 그분들의 모습이 어찌나 친절하고 환한지 무주상보시가 따로 없다 싶었습니다. 약속된 7시가 되자 대강당은 600여명의 청중들로 2층까지 꽉 들어찼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법륜스님의 인기도를 가늠할 수도 있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힐링을 필요로 한 사람들이 참 많은 세상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바깥의 날씨는 따뜻한 봄인데 마음은 한겨울같이 서늘하시다는 말씀으로 첫머리를 풀어놓으시고는 바로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그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침묵기도를 올리셨습니다.그리고 ‘제대로 훈련을 받는다는 것’과 ‘또 수행을 한다는 것’ 이 둘이 서로 똑같다는 스님의 말씀에 전율이 흘렀습니다. 제대로 훈련받지 않아 300여명의 희생자가 생긴 것처럼 수행을 게을리하다보면 개인적으로 그만한 댓가를 치를 것이 뻔하다는 생각에서였을 것입니다.nbspnbspnbspnbsp스님의 말씀을 염두에 두고 살아야겠다 싶을 때 묻고 답하는 즉문즉설이 이어졌습니다.nbsp질문자로 나선 여덟 사람의 가슴 아픈 사연은 이랬습니다.친자식이 아닌 초등학교 6학년생 아들이 밉고 자꾸 괴롭히고 싶다는 38세 엄마의 속마음, 책을 읽다보면 가슴 뛰는 일을 해라, 꼭 하고 싶은 일을 해라 하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는 남자, 전교 12등짜리 아이들이 가는 기숙학원에 딸을 보냈다가 심적 부담으로 정신질환을 얻게 만들었다는 엄마의 반성, 아들이 9살 때 이혼했는데 그 아들이 커서 엄마를 억압하고 의존해서 무섭다는 어머니의 하소연, 자신이 벌어둔 돈을 엄마가 빚 갚는데 다 써버렸다며 엄마가 밉고 원망스럽다는 딸의 이야기, 게임중독에 빠져 있는 아들을 걱정하는 엄마의 고민, 초등3학년 때 성폭행당하고, 친부에게는 매 맞고 억압당한 기억으로 정신과 질환을 앓고 있는 삼십대 여자 이야기, 어머니께 버림받은 느낌이 든다는 젊은 남자의 고통 등 여러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그 때마다 스님께서는 상처를 어루만지듯 다독여주셨지만 때로는 작은 잘못으로 태산 같은 과보를 받은 것에 대해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질문 중에 많은 사람들의 촉을 세우게 했고, 박수가 많이 터졌던 내용을 풀어보면 이렇습니다.“28살부터 공무원 시험 준비해서 38살이 되었는데 꼭 해보고 싶은 일이라면 10년이 지나더라도 계속 해야 하는 것인지 또 이런 행동이 어머니께 불효가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경제적으로 부모님께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니면 불효가 아닙니다. 어머니는 어머니 인생이고 나는 내 인생입니다.”nbsp“7급 공무원 공부를 했는데 안되니까 점점 낮춰서 10급 공무원에 도전했는데도 안되었습니다. .” 이 말을 들은 스님께서는 nbspnbspnbspnbspnbsp“그것은 공부는 소질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소질 없으면 그만둬야지. 계속 미련을 가지면 안됩니다. 내가 이 목소리 가지고 10년 노력한다고 가수가 될 수 있을까요? 운동을 죽어라고 한다고 운동선수 될 수 있을까요? 못됩니다. 내가 운동선수, 가수, 미술가가 못 되어도 나는 내 인생이 있습니다.” 라고 스님께서 간단하면서도 더 이상 미련을 가지지 않도록 말씀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러자 질문자는 계속 본인이 하는 일에 미련이 있는지 “책에서 보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가슴 뛰는 일을 해라. 좋아하는 일을 해라입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말을 듣자마자 스님께서는 대중들에게 직접 질문을 던졌습니다.“여기에 오신 분들 중에 지금 자기가 하는 일이 너무나 좋고 하고 싶어하는 일이고 가슴 뛰는 일을 하는 사람, 손들어 봐요”라고 하니 손을 드는 사람이 없으니 스님께서는 “봐요, 한사람도 없잖아요.”라고 하시며 일반 사람들이 현실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시니 참가한 대중들은 스님의 말씀이 공감이 되는지 모두 크게 웃기만 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10명 중 9명은 밥 먹고 살기 위해서 그저 월급만 주면 뭐든 하고 있습니다. 가슴이 팍팍 뛰고 재미있고 밤을 새도 즐겁고, 괜찮은 일을 하는 사람은 100명 중에 1명도 안 됩니다. 현실에 없는 그런 걸 자꾸 해야 하는 것처럼 이야기 하는 것은 그렇지 않는 99명을 죽이는 것과 같습니다. nbsp나는 지금 말 하는 것이 재미있고, 스님노릇 하는 것이 가슴이 팍팍 뛰는 줄 아세요? 나도 안 그래요. 처음 보자마자 가슴이 뛰고, 계속하고 싶어 하는 것은 마약하고 술같은 중독성 물질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일은 어떤 것이든 오래하면 할 만해집니다. nbspnbspnbspnbspnbsp나도 처음에는 정말 스님되기 싫었는데 한 40년 정도 오래하니까 할 만해요. 지금 잘하고 있잖아요. nbspnbspnbspnbspnbsp그러니 우선 밥벌이 되고 수입 되는 거 몇 가지 하다보면 그래도 할 만한 일이다 하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꾸준히 하다보면 재미가 붙어요. 일반적으로 스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염불이고 두 번째는 뭘 봐줄 줄 알아야 되고, 세 번째는 한문을 잘 알아야 됩니다. 그런데 전 염불도 할 줄 모르고, 뭘 봐 줄 줄도 모르고, 한문도nbspnbsp몰라요. 일반 스님 속에 들어가면 난 중도 아닙니다. 비록 나는 그런 재주는 없지만 상담해준다던지 어려운 사람 도와준다던지하는 다른 일을 하고 있고 그 일에 재능이 있는 것 같아요. nbspnbspnbspnbspnbsp이처럼 가슴 뛰는 그런 얘기만 하지 말고 ‘밥만 먹고 살 수 있으면 뭐든지 하겠습니다‘라고 해보세요.”라고 스님께서 자신의 밥벌이가 먼저이니 그것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하니까 질문자는 지금도 본인의 생계는 책임지고 있는데, 하고 싶은 일을 해도 되는지 다시 물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아주 간단명료하게 “먼저 밥벌이를 하고 그 다음에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뭐든지 하면 됩니다. 도덕적으로, 법률적으로 비난 받을 일이 아니면 무슨 일을 해도 아무 죄가 안됩니다. 해보세요” 라고 질문자의 질문에 힘을 실어주고 격려해주니 질문자는 환하게 밝아진 표정으로 큰 소리로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스님께 감사를 표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가슴 뛰게 하는 일,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 1도 안 된다는 사실에 놀라면서도 크게 공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2시간을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유쾌한 감정으로 통쾌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법륜 스님 즉문즉설의 한결같은 매력인 것 같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이렇게 강연을 마치자 마자 내일 청년학교 학생들과 경주 불국사 순례와 강의가 있어서 바로 두북으로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은 오전 경주 불국사 순례와 즉문즉설을 한 후 서울로 저녁에서 세월호 사고의 아픔에 동참하는 제등행렬에 참가할 예정입니다.nbsp

2014.04.27. 16,497 읽음 댓글 4개

2014.4.24.평화리더십아카데미 강의

오늘 아침 7시 30분부터 ‘북한현실과 이해’ 모임이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먼저 전문가분들과 세월호 사고에 대한 말씀들을 주고받으셨습니다.nbsp65279nbsp왜 이런 사고가 일어났는지, 정부의 대처는 어떠했는지, 사람들의 분위기는 어떤지 등에 대한 말씀들이 오갔습니다. 한 분은 너무 더딘 구조작업을 보고, TV에서 무슨 군사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최첨단장비로 못 뚫을 게 없어 보이던데, 실전에서는 왜 아무 것도 못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도 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가슴 아픈 현실에 공감하며 본격적으로 한반도 정세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최근 국방부에서 발표한 북한의 4차 핵실험 징후와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에 대한 분석이 이어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한미일 삼각군사동맹을 강화해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인데 그렇게 되면 남북관계 개선에 장애가 되지 않겠냐고 전망했습니다. 남북한 관계가 잘 풀리면, 미국이 추진하는 한미일 삼각동맹의 명분이 약해지니까 미국으로선 6자회담 재개 등 북핵문제 해결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지 않겠나 하는 말씀이었습니다.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사회각계 인사들과 성명서 작업을 하시는 등 만나는 사람 누구든 이 문제에 지혜를 모아달라고 설득하고 요청하셨습니다. 오늘 북한현실모임의 전문가들에게도 의견을 구하고 집중적으로 논의 하다보니 평소보다 30분이나 더 늦게 모임이 끝났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어서 10시부터 JTS 활동가들과 간담회가 있었고, 이후에도 2번의 모임을 더 가졌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저녁공양 후, 저녁 7시 30분부터는 평화재단에서 제10기 평화리더십아카데미에서 lt사회통합gt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있었습니다. 평리아는 강연 6주차라서 그런지 강연장 분위기도 부드럽고, 날씨도 완연한 봄날입니다. 스님께서도 그렇게 날씨로 이야기를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 “올 봄은 유난히 따뜻합니다. 그런데, 봄은 오되, 봄은 오지 않았다는 말처럼 계절은 봄인데, 우리 마음은 지금 서늘한 늦가을, 아니 얼어붙는 한겨울 같습니다. 세월호 비보에 안타깝고 착잡한 마음이었다가, 화가 났다가, 슬펐다가, 여러 감정이 올라옵니다. 구호 활동에 애를 쓰는데도 성과는 없고 가슴이 답답합니다. 저도 이런데 가족들은 더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라고 하시며 오늘도 유가족과 사고 관계된 모든 분들을 위해 잠시 침묵기도를 올리고 본격적인 강연에 들어갔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nbsp한국사회의 크고 작은 갈등을 어떻게 볼지, 사회통합은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입니다.nbspnbspnbspnbspnbsp “오늘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를 진단하고 해답을 찾는 데 과거 성공사례, 실패사례를 잘 살펴보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경주 역사기행을 가서 여러분과 종일 현장을 둘러보고 얘기도 나누며 과거 역사의 통일 사례의 장단점을 보고 오늘 우리의 현실에서 어떤 케이스에 가까운가를 살펴보는 공부하는 겁니다. nbspnbspnbspnbspnbsp한국사회가 갈등이 많은데 어떻게 통합할 것인가 입니다. 정부기구를 봐도 국민통합위원회와 같은 기관이 꼭 있습니다. 노사, 지역, 좌우, 남북 통합 얘기가 많이 나오는 건 그만큼 우리 사회가 분열되어 있고 사회의 안정성을 해칠 정도로 갈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분열, 갈등을 치유해 통합으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 사회의 큰 과제입니다.nbspnbspnbspnbspnbsp갈등을 줄이려면, 첫째, 사람들은 서로 다르다는 걸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 무의식은 항상 같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길가는 사람과는 다르다는 걸 인정하기 때문에 갈등하지 않지만, 부부끼리는 자기 기준에서 서로 같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갈등하는 겁니다.nbsp둘째,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고 이해하는 겁니다. 인정과 이해가 기초가 돼야 갈등이 줄어들고 화합이 가능합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저 사람은 저럴 수 있겠구나 생각한다면 다름이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다른 말로 다양성이라고 합니다. 다양성은 풍요롭습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한다면 원수와도 화해가 가능합니다. 부부도 갈등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이는 인식상의 오류에서 생기는 것이고, 인식을 올바르게 한다면 싸움을 멈추고 평화롭게 지낼 수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셋째,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바탕위에서 대화를 하면 서로 합의해서 절충점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거나 서로 받아들이면 합의가 되는 것이고, 곧 화합하는 것입니다. 인정과 이해를 기초로 한다면 여러 통합의 방법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를 불교에서는 중도, 유교에서는 중용이라고 합니다. 유교에서 쓰는 용어는 정치적 측면에서, 불교에서는 수행적 관점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중도는 ‘정도’입니다. 즉, 가장 바른 길을 뜻합니다. 중도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금강경에서도 ‘정함이 없는 법’이라 하여 ‘무유정법’이라 부릅니다. 다른 용어로 ‘공’입니다. 시공간이 정해져 있지 않으면 ‘무유정법’이 시공간이 주어지면 ‘바른길’이 생깁니다. 핵심은 시공간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선 절대적 옳고 그름은 없지만, 시공간이 정해진 상태에선 상대적 옳고 그름이 생깁니다. nbsp65279nbsp갈등은 해결 불가능한 게 아닙니다. 갈등은 치우치기 때문에 생깁니다. 우리 사회에는 ‘화쟁’이 필요합니다, ‘쟁’이 무조건 나쁜 게 아닙니다. 삶의 현실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쟁을 중도적 관점에서 해결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우리 사회의 예를 들어 보면, 4대강 문제에 대해 개발, 환경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은 각각의 입장에서 갈등했습니다. 개발론자들은 4대강 사업이 ‘대박’이라고 주장했지만 반대론자들은 ‘쪽박’이며 환경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반대했습니다. 이 갈등의 본질은 환경, 개발이 아닌 민주주의 문제입니다. 이런 갈등은 저개발국가에서는 개발론자가, 독일에서는 환경론자가 이겼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중간쯤이라 의견 대립이 팽팽합니다. 민주주의는 절대선, 절대악이 없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게 민주주의이며 그것이 중용입니다. 팽팽할 때는 합의하면 됩니다. 4대강 중 하나의 강에서 먼저 해보고 결과를 살펴 다른 강에도 확대할지 결정하면 됩니다. 아니면 4대강을 각각 일부 구간만 먼저 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것도 하나의 타협안이 될 수 있습니다. 타협이 나쁜 게 아닙니다. 일제시대, 독재시대를 거치며 타협을 나쁘게만 생각했지만, 민주주의의 핵심은 타협입니다. 이런 과정을 이끄는 게 통합의 리더십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산업화 시대에는 카리스마적 리더십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경제 상황이 나아졌는데도 같은 방식을 고수하다보면 이런 권위주의에 저항이 발생합니다. 민주화 투쟁을 할 때는 타협없이 목숨걸고 싸운 사람들이 신뢰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투쟁의 리더십이 민주화시대의 리더십입니다. 산업화, 민주화시대 다음 시대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나와야 합니다. 그런데 한국사회는 아직도 옛 성과에만 집착하는 양 진영이 팽팽히 맞서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우리는 산업화시대, 민주화시대의 성과와 한계를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제3의 리더십, 곧 통합의 리더십을 추구해야 합니다. 남북이 하나되며, 지방자치가 발전하는 분권형 통합국가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분권형 통합국가는 다연방국가의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다음으로 경제민주화의 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생산뿐만이 아닌 분배의 공정성을 이뤄야 합니다. 기회 균등, 공정한 경쟁, 분배의 공평성이 핵심입니다. 앞으로는 ‘나를 따르라’가 아닌,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하며 점진적으로 발전시키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nbsp또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필요합니다. 경쟁에서 뒤쳐지는 사람에게 안전망을 마련해줘야 합니다. 경제민주화, 사회안전망 구축을 이룩해야 복지국가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다른 예로, 성장론자들은 원자력발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환경, 안전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원자력발전을 반대합니다. 이것 역시 민주주의의 문제입니다. 정부가 어느 쪽을 편들지 말고 국민에게 선택권을 주면 됩니다.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국민투표, 여론조사의 방식으로 결정하면 됩니다. 이렇게 합의점을 만들어나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통합의 리더십이고, 통합의 원칙은 중도, 화쟁사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더 이상 흑백논리는 안 됩니다. 타협점을 찾아야 합니다. 이게 중용, 중도의 논리입니다. 타협점을 찾기 위해서는 두가지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첫째 객관적 사실이 아니면 안 됩니다. 둘째 다수가 지지해야 합니다. 첫째 원칙을 ‘타당성’ 둘째 원칙을 ‘보편성’이라고 부릅니다. 진리는 타당성과 보편성을 갖춰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이런 관점에서 갈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우리 머리가 복잡하지, 세상이 복잡한 게 아닙니다. 머리로 이해 안되면 복잡하다 하고, 이해 되면 단순명료하다고 합니다. 현실은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보편타당한 방향을 잡아가야 하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한다면 국민적 합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공동의 번영을 이룰 수 있습니다. 지금, 새로운 시대에 직면해 있습니다. 2008년 이후에는 중도 통합의 시대로 가야하는데 오히려 개발론자에게 치우친 상태입니다. 북한을 다룰 때도 어떻게 다룰지 남한내에 합의가 안 되어 있습니다. 더 이상 대립과 갈등이 아닌 통합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는 눈이 필요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갈등이 없는 것이 아니라 갈등이 있는 것이 현실이고 이러한 현실의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방법, 이러한 갈등을 조정, 해결해 나가는 것이 리더의 중요한 자질이라고 말씀해주시고 나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nbsp아마도 시국이 시국인 만큼 세월호에 대한 관심이 가장 컸습니다. 이러한 세월호 사건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스님께서는 이번 사건은 누구 한사람의 잘못이기 보다는 우리가 성장이나 효율을 우선시 하면서 생김 문제이고, 또 이러한 문제를 감정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법에 맞게 처리되어야 한다며 비록 이러한 불행한 사건이 있었지만, 여기서 실의에 빠지기 보다는 이것을 교훈 삼아 현재 우리사회의 문제점등을 파악해서 조정해 나가고, 법 질서를 확립하는 등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야 된다고하시면서 이번 사고가 그저 참사로 끝나지 않고, 깊은 반성과 참회로 더욱 건강한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하시며 마무리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렇게 평리아 강연을 마친 후에서 1번의 미팅을 더 가진 후 12시 가까이가 되어서야 정토회관으로 돌아오셨습니다.nbsp65279nbsp내일은 성북구, 구로구 강연이 있습니다.

2014.04.26. 16,424 읽음 댓글 3개

2014.4.23. 우리가 함께 사는 세상 제1강, 제2강

4월 23일 수요일, 대전법당에서 스님의 봄 특강이 있었습니다. 서초법당에서 열린 세계관 6강을 이어서 대전법당에서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사회관 6강이 오늘부터 3주간 매주 수요일 오전, 오후로 열립니다.nbspnbspnbspnbspnbsp오늘은 1강 환경지속가능한 문명. 2강 인류절대빈곤퇴치, 인도주의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하셨습니다. 220여명의 대중들은 세월호 침몰로 희생된 분들과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학생과 승객, 선원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발원문을 낭독하고 스님을 맞았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강의 시작하기 전에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그 가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우리가 나눠 가지는 위로하는 마음을 내기 위해서 해탈주 한 편을 함께 독송하고 시작했습니다.nbsp “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이쪽 나뭇잎과 저쪽 나뭇잎은 별개로 보이지만 나무줄기와 연관되어 있고, 나무는 땅과 연관되어 있고, 나무에 비닐봉지를 씌워 묶어 놓으면 죽습니다. 나무는 뿌리로만 연관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nbspnbsp나뭇잎으로 인하여 공기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공기는 기체라서 눈에 보이지 않아서 서로 연관된 것처럼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이처럼 만물은 서로 연관되어 있고. 그런 속에 내가 존재하고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러므로 환경이 변하면 내 삶이 영향을 받습니다. 생명과 물질세계를 총칭해서 자연환경이라고 합니다. 이런 자연환경에 대한 이해가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 발전한다 하지만 엄청난 위기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이해가 없으면 환경파괴를 가져오고 우리 미래에 큰 위험요소가 됩니다.nbspnbspnbspnbspnbsp지구에 70억의 사람이 살고 있는데 우리처럼 먹고 사는 사람들이 상위 20, 또 소위 극빈상태인 하위 20 가까이 됩니다. 우리 돈 1000원 정도면 생존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우리 사는 데만 급급해서 이 사람들에 대해 아무런 책임과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1년만에 죽는 어린아이가 500만명이나 됩니다. 그런데 자기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난리가 납니다. 우리나라 사람 아니라고, 내 종교인 아니라고, 인종이 다르다고, 국가가 다르다고 그들은 굶어죽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이런 것을 외면하면서 어떤 정의와 선을 주장할 수 있을까요? 이런 고통을 외면하는 삶을 착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자기종교, 자기의 사상에 어떤 정당성을 가질 수 있을까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 세상에 태어난 존재는 신체적 장애, 성별, 신앙, 믿음, 종교, 민족이 다름으로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 ‘북한 사람들이 굶어죽는데 왜 내가 도와 줘야 하느냐’ 이렇게 말할 때 생명으로서 태어난 존재로서 생존의 권리를 무시하는 말은 옳지 않습니다.nbsp지금 우리 한국이 잘 살고 있다고 해도 앞으로 닥칠 위기가 중국의 부상에 따른 미국의 견제로 인하여 결국 남북관계 갈등이 증폭되고, 동북아시아에 민족주의적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전쟁상태의 일시적 멈춤인 정전체제가 평화체제로 정착되어 전쟁을 종식시켜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우리의 민주주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고 하지만 아직은 반쪽 민주주의입니다. 우리는 지도자를 뽑는 권리만 있습니다. 시민의 권리가 일상적인 삶 속에서 행사될 수 있게 되려면 통일,외교 안보만 빼고 중앙권력이 지방으로 분산되어지는 분권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성숙된 민주주의를 만든다면 우리의 삶은 지금보다는 훨씬 달라질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우리는 지난 20년 동안 신자유주의 속에 살아오면서 빈부격차가 아주 심해졌습니다. 그러므로 상대적 빈곤을 완화시켜줘야 행복도가 높아집니다. 경쟁을 하는데 기회는 균등하게 주어져야하고, 과정에 룰이 공정하게 적용되어야 하며 경쟁의 결과에 따른 분배가 공평해야 합니다. 이것이 공정사회입니다.또한 경쟁에 참가하지 못한 어린이, 노인, 장애인 ,사고, 재난을 당한 사람, 실업자들에 대한 보호가 필요합니다. 이것을 사회안전망구축이라 합니다. 이러한 사회안전망이 잘 구축된 사회를 선진복지국가라 하는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이 불교하고 아무 상관없는 저런 이야기를 왜 하느냐?고 하지만 이게 불교입니다. 세상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너의 불행이 나의 불행이 되고, 너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 된다.’ ‘네가 살아야 나도 살고, 네가 죽으면 나도 죽는다’는 연기적 관점이 불법을 제대로 이해하는데도 필요하고 세계시민으로 기본교양을 갖는데도 이런 정도의 인식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인식 위에서 마음공부를 해야,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불교의 공부가 중도잖아요. 이렇게만 해도 세상이 좋아집니다. 궁극적으로는 자기인생을 자기가 책임져야 하겠지만 우리가 함께 사는 세상이니 우리가 이렇게 함께 만들어간다면 좀 더 행복할 수가 있습니다.nbsp오늘 우리의 기본인식의 오류는 세상이 개별 존재의 집합으로 되어 있다는 그 아견, 이것이 철학적으로 제일 큰 문제입니다. 인간중심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금강경에서는 인상이라 합니다.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보고 있어서, 자연 속에서 살면서, 자연이 삶의 토대임에도 불구하고 파괴합니다. 그동안은 자연이 갖는 복원력으로 크게 문제가 안되었지만 지금에 이르러 파괴하는 속도가 너무 빠르고 크다보니까 필연적으로 자원이 고갈되고 환경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자원이 고갈되면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고,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 가난한 사람들은 재화를 쓸 수가 없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모두 수치로 잘사는 기준이 나오니 대량소비를 불러오고 이것이 다시 대량생산을 불러오고 그러면 원자재가 고갈됩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대량소비로 인한 대량폐기물입니다. 이로 인하여 환경오염, 기온상승, 기후변화가 생겨서 환경 위기가 닥쳐오고 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잘 살려고 노력한 것이 공멸하는 위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자연환경이 복원 가능한 범위 안에서 소비하고 개발해야 이 문명이 지속가능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정말 우리가 무엇을 아이들에게 물려줄 것인가? 삶이 건강하게 지속되는 환경을 물려주어 우리아이와 다른 생명도 우리처럼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최고의 사랑이고 유산입니다. 나의 삶의 방식을 조금만 바꾸어 1회용품 안 쓰고, 쓰레기를 줄이고, 음식물 쓰레기 없도록 하고, 휴지 안 쓰는등 생활상의 노력을 한다면 우리의 삶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고, 우리가 사는 세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나를 아끼고 우리를 아끼는 것입니다. nbsp나부터 작은 실천을 하는 것이 후손들을 잘 살게 하는 것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지나친 성장과 ,개발논리에 현혹되지 말고, 지구 전체를 생각하면서 진리를 생각하고 전 세계를 생각하면서 미래세대와 함께 살 수 있는 세계를 꿈꾸는 인간이 되어 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이런 인식의 폭을 넓혀서 작은 실천이라도 행한다면 후손에게 물려주는 소중한 유산이됩니다. 이렇게 우리가 공부를 해나가야 합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다 나은 세상으로 만들려면 각자가 환경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노력하자고 하시면서 강의를 마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이렇게 2시간 30분 간의 강의를 마치고 중간 시간에는 원고교정등 업무를 보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저녁 7시 30분부터는 ‘우리가 사는 세상’ 2강 ‘인류절대빈곤퇴치, 인도주의’에 관한 주제로 강의를 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대중들께 “저녁은 드셨어요?” 하시며 인사를 하신 후 오전과 마찬가지로 세월호 사건으로 희생당한 사람들의 명복을 빌고, 실종자들이 빨리 생사가 확인이 되어서 가족들이 분노와 좌절과 절망에서 벗어나 마음의 안정을 되찾도록 대중들과 함께 합장을 하고 해탈주 1편을 독송하신 후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내가 살고 있는 이 세계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있다면 나를 온전하게 하거나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가꾸는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하시며 서울에서 강의하신 ‘세계를 보는 눈’과 오전에 있었던 ‘환경지속 가능한 문명’에 관해서 개괄적으로 설명을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요즘은 인간의 의식이 변화하여 고양이가 버려져도, 개가 버려져도 불쌍하다고 생각하여 보호를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밖의 ‘아이들’이 버려져도 외면된다면 이것은 우리가 사람이기를 포기했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자연사랑, 동물사랑이 어떤 정당성을 가질 수가 있겠는지 의문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동물을 사랑하지 말자’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고 동물도 사랑하자’ 라는 것입니다. nbsp환경문제가 지구에 있는 모든 생명을, 물질까지도 삶의 토대로 보고 함부로 해치지 않고 아끼는 관점에서 새로운 가치관을 가져야 한다면 그 가운데 모든 인간을 내 나라 사람으로, 내 가족으로 보고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이것을 ‘인류애’ ‘인도주의’라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지금은 전쟁에서도 자기를 죽이려 했던 적군이 무장 해제되어 공격력이 없어지면 죽이지 말고 살려서 돌려보낸다는 것이 ‘인도주의’입니다. 그러니 적국의 사람이라도 굶어 죽으면 양식을 주고, 병이 나면 치료를 해주자는 것입니다. 안보라는 것이 국방만을 갖고 안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문제들도 안보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즉 인간 안보입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갖는 의식 수준이 세계시민으로서 갖는 수준에 못 미칩니다. 즉 유엔인권헌장, 유엔의 인도주의적 원칙에 전혀 못 미치고 아직도 예전 야만적인 수준인 ‘적군은 다 죽여야 된다.’는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태도를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어린아이들이 굶어 죽는다 하면 어떤 민족이든, 어떤 인종이든, 어떤 종교를 믿든, 정치체제가 어떻든 관계없이 인도적 지원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유엔의 인도주의 원칙입니다. 그런데 현실의 세계는 그렇지 못합니다. 소위 세계 최고의 인권을 자랑하는 미국도 국익에 어긋나면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우리는 그것보다 더 합니다. 남북관계가 안 좋을 때 길거리에서 모금을 하면 대부분 ‘빨갱이’, ‘종북주의’ 운운하며 그놈들을 왜 도와주느냐며 북한으로 가라 합니다. 여러분 또한 분위기 안 좋을 때는 이런 소리 들을까봐 겁내서 모금을 못합니다. 이것은 우리 자신부터 인도주의적 원칙이 확고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이럴 때 아무런 두려움이 없어야 합니다 물매를 맞아도 떳떳해야 합니다 이것은 사람으로서 가야 할 길이고 특정한 종교 문제가 아니라 세계 모든 국가가 모여서 합의한 최소한의 원칙이며 인간이라면 최소한 이 정도의 양심은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인도주의입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래서 인도적 지원을 할 때는 첫째 지금 상황이 인도적 위기 상황인지 봐야 합니다. 둘째nbspnbsp인도적 지원을 했을 경우 조금이라도 인도적 위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고려해야 합니다. 인도적 지원의 핵심은 정치체제니 종교니 이런 것들이 핵심이 아닙니다. nbsp또한 필요한 식량이 100만 톤인데 10만 톤을 지원하고선 ‘도와줘도 아무런 해결이 안 되더라’ 하는 것은 도와주는 사람들의 교만입니다. 그러니 문제를 완전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좋지만 능력이 되지 않을 때는 최선을 다해서 도와줄 뿐입니다.nbspnbspnbspnbspnbsp‘북한에서 굶어죽는다’ 해서 모금을 하다가 ‘핵실험을 했다’거나 ‘미사일을 쐈다’하면 굶어 죽는 어린아이가 핵실험을, 미사일을 쏜 것도 아닌데 지원을 딱 끊어 버리는데, 그 과보는 어린 아이한테 갑니다. 이것을 잘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현실 속에서 잘 구분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것은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우리 사회 내부에서도 부유한 사람들이 자기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부가 한 쪽으로 쏠리도록 되어있는 제도적 혜택을 본 것이므로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을 해줘야 합니다. 또한 이것은 그 사람의 부가 오래도록 지속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12대 300년 동안 부를 유지했던 경주 만석꾼 최부자의 비결은 첫째가, 아무리 재산을 모아도 만석 이상은 못 늘리게 하여 부를 제한하였습니다. 둘째는, 흉년이 들때는 논 값이 아무리 떨어져도 사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셋째는, 백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있는 것은 모두 내 책임이다는 의식을 가졌습니다. 넷째는, 며느리가 들어오면 사치하지 말고 검소하게 살도록 3년 동안은 무명옷을 입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와 권력이 합쳐져서 생기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막기 위해 과거에 합격해도 진사 이상의 관리를 못하도록 가훈으로 정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러니깐 인간으로 태어난 사람이면 최소한의 생존 권리를 함께 나누자는 것입니다. 내 아들 네 아들, 내 나라 사람, 네 나라 사람, 내 종교, 네 종교 따지지 말고 함께 나누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날 인도주의입니다. 그래서 OECD 가입국은 국민총생산의 0.7를 극빈국가의 개발을 위해 지원하도록 UN에서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0.7는 고사하고 0.1도 안 쓰고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유엔이라는 곳은 세속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곳입니다. 세속사람의 수준이 이만큼 와 있는데 세속을 뛰어 넘는다는 수행자가 불교든 기독교든 지금 세속 수준에도 못 미칩니다. 그러니까 우리 수행자들은 주변조건이 어떻든 수행정진 하여 자신의 인생에 책임을 지고 동시에 우리가 사는 사회를 좀 더 개선시켜 나가는 이런 노력을 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상구보리 하화중생’ 이 둘을 함께 하자는 것이 정토회의 설립취지입니다. 그래서 JTS가 모금을 할 때 절대 빈곤에 있는 버려진 아이들, 이 아이들은 ‘모두 우리 아이들’이라는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적어도 불자라면 인도주의적 원칙을 견지하고 북한, 이라크, 아프리카, 일본 등 그 어떤 나라도 예외가 될 수가 없고 ‘모든 인간으로 똑같이 사람으로서의 기본 권리를 인정하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JTS의 설립이념이 ‘배가 고픈 사람은 먹어야 합니다’ ‘아픈 사람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아이들은 제 때 배워야 합니다’입니다. 이렇게 ‘기아’ ‘질병’ ‘문맹퇴치’를 목적으로 하는 민간기구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이런 문구는 또한 경전에도 있습니다. 아난다 존자가 부처님께 ‘우리는 부처님께 공양을 올려서 공덕을 지었는데 부처님이 안 계시면 우리는 누구에게 공양을 올려야 이런 큰 공덕을 지을 수 있습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부처님께서는 ‘아난다여 염려마라. 여래가 없는 세상에 여래에게 올리는 공양의 공덕과 똑같은 것이 네 가지가 있다. 첫째는 배고픈 사람에게는 먹을 것을, 둘째는 아픈 사람에게 치료약을 주는 것, 세 번째 가난한 자를 돕고 외로운 자를 위로 하고, 네 번째 청렴하게 수행하는 자를 외호하는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nbsp그러므로 JTS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세상에 실현하는 하나의 수단이고 자비를 실천하는 행입니다. 여러분들도 JTS 하는 일에 동참을 해서 내 삶의 복을 더 열악한 사람과 나누어 가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세계시민이 되는 자격 조건입니다. 감사합니다.” 하시며 저녁 강의를 마치셨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강의를 마치고 바로 서울로 이동하셨습니다.내일은 조찬회의부터 사무실에서 몇 번의 미팅이 있고, 저녁에는 평화리더십 아카데미 강의가 있습니다.

2014.04.24. 18,795 읽음 댓글 7개

2014.4.22. 애광원 봄 나들이, 그리고 포항 강연

오늘은 애광원 지체부자유 장애우들이 모인 민들레반 식구들과 창원, 김해 정토회 회원들의 자원봉사로 경주 나들이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날씨도 애광원생의 나들이를 도와주듯 화창하여 야외를 다니기에 너무나 좋았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정토회 회원들은 먼저 도착해 경주 서라벌광장에서 설레는 맘으로 애광원생들과 만났습니다. 약간은 어색하고 설레며 또 어떻게 다가갈까 걱정도 했으나, 너무나 밝고 순수한 친구들을 보자 모든 걱정은 쓸데없는 것이 되었습니다.nbspnbspnbsp 처음 방문한 곳은 무열왕릉이었습니다. 법륜스님께서는 애광원 원생들과 이곳 무열왕릉에서 첫 인사를 하였습니다. 첫인사이긴 하지만 스님께서는 익숙한 듯 애광원 친구들의 이름을 부르며 안부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민들레반 친구들은 중증 장애우들 중에서도 약간 경증이라서 누군가가 부축을 하면 천천히 걷는 것은 가능한 분들이었습니다.nbsp애광원의 김임순 원장님은 1989년 라몬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하셨고, 법륜스님께서는 2002년에 라몬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하시면서 인연을 맺게 되셨습니다. 그 이후 거제도에 태풍피해가 났을때도 JTS에서 직접 구호활동을 했었고, 장애우들은 옆에서 보호하는 사람이 없으면 나들이가 어려운데 JTS의 자원활동가들이 1년에 2번씩 함께 하면서 그들과 함께 야외 나들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애광원 식구들과 정토회 식구들은 종교의 벽을 넘어서 한 식구처럼 느껴졌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무열왕릉 앞에서 스님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룩한 신라, 그러나 혼자의 힘으로가 아닌 당나라의 힘을 빌리지 않을 수 없었던 만큼, 고구려 백제멸망 후에도 신라는 당나라와의 8년 전쟁을 치른 후에야 통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nbsp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애광원 친구들이 알아듣기 쉽게 설명을 하면서도 보통 일반인에게 하듯이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장애우들이 제대로 못 알아들을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어서 대충 설명하시겠지 생각했던 것이 우려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일반인에게 하듯이 자세하게 그러나 조금 더 쉽게 설명해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일부는 잘 듣기도 했지만, 일부는 혼자 소리를 내거나 따로 다니기도 했습니다. 무열왕릉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다함께 무열왕릉 공원을 한바퀴 천천히 산책을 하면서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nbsp공원을 돌아 내려와 무열왕릉비 앞에서 간단히 간식을 먹으면서 무열왕릉비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무열왕릉비는 지금 거북이 모양의 받침과 용이 새겨진 머릿돌만 남아 있는데, 비석의 몸통은 유실되었다고 합니다. 몸통의 돌이 편편하고 좋아서 어리석은 사람들이 빨래판 등 생활용품으로 깨서 사용하느라고 유실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다음으로 간 곳은 경주 교촌 마을이었습니다. 교촌 마을에서 점심을 먹고 한창 복원공사중인 월정교를 구경했습니다. 월정교는 공사가 진행 중인 다리로 원효대사의 이야기가 얽힌 곳이었습니다. 이 다리에서 원효대사가 물에 빠져 옷이 젖게 되고, 젖은 옷을 갈아입으러 갔다가 요석공주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는 스님의 설명이 있으셨습니다. 그 인연으로 설총이 태어났고 원효 스님은 비록 파계승으로 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받아야 했지만 대중과 더 가까이 함께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월정교와 스님의 맛깔스러운 설명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월정교를 나와 경주교촌마을에 대한 설명이 있는 홍보관을 둘러보았습니다. 먼저 홍보영상을 보면서 경주 최부자집으로 알려진 이 교촌 마을이 어떤 곳인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홍보관을 나와서 교촌마을의 중심지인 최씨 고택을 둘러보았습니다. 최씨 고택은 사랑채 안채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옛 선조들의 생활방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최씨 고택을 가기 전에 마을 입구에 영상관이 있어 최부자의 일화를 영상으로 접할 수 있었습니다. 부자이면서도 검소하게 살고, 100리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가훈과 진정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였던 최부자였습니다. 결국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 자금을 아낌없이 내놓고, 영남대학교를 건립하는 등 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하기도 하였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최부자댁을 돌고 난 후 애광원 친구들과 간단한 놀이 시간이 있었습니다. 고리던지기, 제기 높이 던져 받기 놀이, 굴렁쇠 안에서 신발 던지기 놀이 등이었다. 간단한 놀이었지만 친구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며 다함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nbsp다시 최씨 고택앞을 지나 향교를 둘러보고 내물왕릉 잔디밭에서 잠시 쉬면서 간식을 먹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다음 코스는 아름다운 꽃길 산책하기였습니다. 계림숲을 지나고 드넓은 벌판에 넓게 펼쳐져 있는 유채꽃길을 지나 반월성을 옆에 두고 안압지로 향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정토회 회원들과 애광원 친구들이 각각 짝을 하여 스님과 함께 그 길을 걷자니,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오늘은 우리 같이 걸어요. 이 거리를 밤에 들려오는 자장노래 어떤가요?”라는 노래가 저절로 흥얼거려지게 되었습니다. 스님과 유책꽃밭에서 사진도 찍고 그리고 간곳은 안압지라고 많이 알려진 동궁이었다. nbsp안압지로 가는 길에 동궁과 월성에 대한 홍보영상을 보았습니다. 스님께서는 애광원 친구들 덕분에 이렇게 영상도 보면서 경주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알게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 우리가 안압지라고 많이 알고 있는 이유는 이곳이 그동안 폐허로 버려지다시피 작은 연못으로 있다가 조선시대에 기러기와 오리들이 날아와 많이 놀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원래 이름은 인 동궁이라고 불러야 맞다고 합니다. 스님께서 동궁 연못의 구조가 동편은 낮고 완만하고 서편은 높고 급경사로 되어 있고 물이 들어오는 곳은 한 곳이지만 나가는 곳은 두 곳이며 이 연못에서 정말로 많은 유물들이 나와 박물관에 안압지 유물관이 따로 있을 정도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아름다운 안압지를 돌아보면서 스님의 맛깔스런 설명을 듣노라니 너무 행복하였습니다.nbspnbsp 처음에 서먹하고 어색하던 짝지와도 이젠 다정하게 손을 잡고 친해졌습니다. 짝지도 정말 많이 웃고 알아들기는 힘들었지만 정말 많은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왠지 난 그 말을 알아들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정말 좋아요. 세상이 정말 아름다워요.’하는 것 같았습니다. 말보다 더 정확한 마음으로 소통하는 것 같았습니다.nbsp 그러나 아쉽게도 친해지자 헤어져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안압지를 돌아나온 끝자락에서 간단히 서로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님과 김임순 원장님의 인사말을 듣고 난 후 JTS에서는 애광원 선생님들께 양말을, 애광원에서는 JTS 활동가들에게 직접 만든 빵을 선물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짧은 이 만남이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눈물을 글썽이는 회원들도 있었습니다. nbsp스님께서는 안압지를 끝으로 애광원 친구들과의 일정을 마무리 하고 포항 강연을 위해 포항으로 출발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오늘 포항 강연을 준비한 활동가들은 분주하지만 시종일관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으며, 강연에 참석하는 사람들 또한 강연에 대한 기대감에 얼굴이 환하게 밝았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법륜스님께서는 애광원의 지체부자유 학생들과 경주 역사기행을 하고 온 이야기를 하면서 강연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곧 세월호 이야기를 하시면서 침울해져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천천히 달래시면서,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실의에 빠져 있는 유가족들을 위해 다함께 기도하자며 전체가 잠시 침묵의 기도를 한 후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욱하는 성질 때문에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아이를 둔 어머님’의 질문에 대해서 스님께서는 아이가 어떻게 하다가 욱하는 성질을 지니게 되었는지, 또한 이 아이를 치료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엄마로써 어떤 마음을 지니고 계셔야 하는지 하나하나 일목요연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두 번째 ‘결혼을 반대하는 부모님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는 청년’의 질문에 대해서 미성년자와 청년이 왜 차이가 나는지, 또한 진정한 효자가 무엇인지, 자신의 선택과 그에 따르는 책임이 무엇인지를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 후 성인으로써 어떻게 하는 것이, 자식으로써 어떻게 하는 것인 진정한 효도인지, 결혼생활인지를 설명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세 번째 이혼한 남편과 아이들 때문에 고민하는 분에 대해서는 기도의 본질이 무엇인지, 결혼과 이혼에 대한 사회적 통념이 아닌 진정한 본질이 무엇인지를 설명하시면서 이혼한 남편과 아이들 때문에 고통 받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휘둘려 자기 자신이 스스로 고통 받고 있음을 설명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다섯 번째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종교적 신념이란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지’를 질문한 어머님에 대해서는 기도는 두려움을 이겨내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란 것을 설명하시면서 두려움에 대해서 설명하신 후, 어릴 때 형성된 두려움과 커서 생긴 두려움은 각각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를 하나하나 설명해 주셨습니다. 또한 종교적 신념에 대해 질문한 것에 대해서는 믿음의 본질을 통해 ‘종교적 신념’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 어머님께서는 끝에 법륜스님께서는 인자하시고 따뜻해 보이시는데 즉문즉설을 하실 때는 너무나도 가슴을 푹 찌르시는 것 같아서 아프니까 조금은 부드럽게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하시면서, 동시에 그걸 알면서도 계속 듣게 되는 매력이 있다고 하셔서 많은 청중들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워주셨습니다,nbsp여섯 번째 타 종교의 독단적 행태에 대해 분노하는 학생의 질문에 대해서는 현 대한민국의 편집증 문제에 대해 정신병리학적으로 접근하시며 동시에 종교를 넘어선 통일 이야기까지 자연스럽게 이어나가셨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것을 치료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개인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 중에서도 네 번째 질문인 ‘세월호 사건’을 보고 다시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고등학생을 가진 부모님들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과 답을 나누어 보겠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먼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냅니다. 보는 우리도 이렇게 힘든데 가족들의 마음이야 어떻겠습니까? 이제 우리는 다시는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는 분명히 우리의 책임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우리는 이런 불행한 사건이 일어나게 되면 보통 남 탓을 먼저 하게 됩니다. 정부 탓, 회사 탓, 선장 탓 등등. 그런데 이런 대형사고는 어떤 특정한 한 사람만이 잘못해서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사건은 보통 여러 원인이 복합되어 일어납니다. 이런 원인들을 하나하나 따지다보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총체적인 문제가 드러나게 됩니다. 그래서 사건에 연루된 몇몇 사람의 책임이라기보다는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우리는 이번 사건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그것을 시정해서 이런 불행이 두 번 다시 되풀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지금 우리 사회는 성실하게 일해서 성공하려고 하기보다는 쉽게, 편하게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예를 들어, 내가 종업원이 되면 얼마나 일을 잘 해서 사장에게 도움을 줄까보다는 일은 조금만 하고 월급을 더 많이 받으려고 합니다. 반대로 내가 사장이면 일은 많이 시키고 돈은 조금만 주려고 합니다. 나의 입장에 따라 원하는 것이 달라집니다. 이게 우리 사회의 모순입니다.nbspnbspnbspnbspnbsp또, 우리가 소방 훈련을 하거나 비행기 안전 안내를 받을 때 마음속에서 아무 일도 없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주의 깊게 듣지 않습니다. 지금은 이 사건에 국민의 모든 관심이 집중돼있지만, 몇 달 지나면 사람들은 다시 자기 일상에 묻힐 것입니다. 지금 선장과 선원들을 죽일 놈들이라 욕하지만, 어쩌면 본인들은 억울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이것은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직업 윤리의식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입니다.nbsp예를 들어, 의사의 직업윤리에 ‘환자를 우선 한다’라고 하지만 현실에서는 환자보다 돈을 우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현상은 어느 한 부분만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든 부분이 지금 이런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재난 사건은 늘 일어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런 혼란을 개선하려면 법질서가 확립되어야 합니다. 법질서가 확립 되려면 위는 원칙을 잘 지키되 오히려 밑에는 좀 잘 못하더라도 봐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거꾸로 위는 잘못해도 대충 봐주고, 아래로 갈수록 원칙을 엄격히 적용합니다. 그래서 아랫사람들은 자기가 걸리면 잘못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재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아마 항해수칙에는 배에 문제가 생기면 선장은 배와 함께 죽더라도 승객을 구조하고 자기는 맨 마지막에 내리라는 규칙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분이 선장을 처음 한 것도 아니고 연륜이 오래되었는데도 이 부분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은, 직업윤리 의식이 매우 부족하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이런 것들이 지금 우리 사회의 어느 한 부분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자리 잡고 있어서 사회가 안정적이지 못하고 균형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nbsp그래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회를 전반적으로 재정비해야 합니다. 한 사람을 처벌한다고 고쳐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른들의 얼렁뚱땅한 사고방식이 우리 아이들을 잃게 만든 원인입니다. 정말 건강한 사회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려면, 이번 사건을 보며 안타까워하거나 움츠려 들기만 할 게 아니라, 정말 우리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회 전반을 새로 정비해야 합니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라는 분위기가 일어난다면, 이 불행한 사고를 계기로 한국 사회가 한 발짝 보다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사회 분위기는 너무 화가 나서 폭발하기 직전입니다. 누구 한명 걸리기만 해봐라 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지금 사회 전체가 움츠려들어 사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안타까운 마음에 이렇게 움츠려 있지만, 조금 지나면 경기침체로 손해를 본 사람들의 또 다른 불만이 분출될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러므로 이번 사건은 우리 모두가 책임을 지고 반성해야 합니다. 선장이나 선원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해서 무리하게 중형을 선고한다면 일시적으로 분이 풀릴지는 몰라도 오히려 법치 사회의 구현에 어긋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며 법에 따라 모든 일을 처리하고 만약, 현행법이 잘못 되었다면 다음에 법을 다시 개정해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우리는 지금부터라도 우리사회를 어떻게 개혁할 것이냐는 미래지향적인 행동을 보여야 합니다. 이제부터라도 금전적인 이윤보다는 안정성 위주로 사회가 변화되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직업윤리가 종교 윤리, 기업 윤리, 의사 윤리, 교사 윤리 등 제대로 확립되어야 합니다. 일은 적게 하고 돈은 많이 받는 직장이 좋은 직장이라는 생각부터 바꾸어 나가야 합니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번 세월호 사고에 대해 우리 모두가 반성하고 다시 사회를 재정비해서 새로운 사회로 나아가자는 말씀이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리고 스님께서는 강연 마지막에 “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진실로 그 행복과 불행,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네. 내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어서 행복하게 삽시다. 행복하십시오” 라는 말씀으로 강연을 마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강연을 마치신 이후 책 사인회를 하셨으며, 청중들과 사진을 찍으신 후 스님은 포항시청을 떠나셨습니다.nbsp내일은 대전법당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오늘 애광원 나들이는 이연옥 님이, 포항강연은 조욱현님이 정리해주셨습니다. nbspnbsp

2014.04.24. 19,556 읽음 댓글 5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