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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5.20. 청년리더십아카데미
nbsp오늘 아침 9시 30분에 약속이 있어서 스님께서는 경주에서 새벽 4시 30분에 서울로 출발하셨습니다. 요 근래 며칠동안 스님께서는 밤에 제대로 주무시지 못한 경우가 많아 계속 피로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눈이 뻑뻑하면서 가벼워지지 않는다고 하십니다.nbspnbspnbspnbspnbsp9시 30분 만남 후 평화재단에서 점심공양을 수행팀과 함께 한 후 오후 2시에는 조계사 신도회관 4층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회의실에서 도법스님, 김민해 목사님, 정웅기 불시넷 운영위원장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화쟁코리아 백일순례가 끝나는 6월10일 조계사에서 진행되는 회향식과nbspnbsp국민통합시민위원회 참여건을 함께 논의하셨습니다.nbsp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활동, 우리사회에 뿌리깊은 진영논리로 인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화쟁활동, 세월호 사건으로 상처받은 국민들의 마음을 감싸안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등을 서로 어떻게 역할을 나누어 하면서 필요할 때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폭넓게 나누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다시 재단으로 돌아오셔서는 2번의 만남을 더 가진 후 저녁 7시 30분부터는 청년리더십아카데미 강의가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청년들의 환호와 함께 등장하셔서는 “국민통합과 통합의 리더십”, “화쟁”을 주제로 분열이 심각한 우리 사회를 치유하기 위해서 강의를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갈등이 생기는 원인을 인식의 오류로 설명하셨습니다.“우리가 존재를 볼 때, 모든 존재는 ‘서로 같다.’ 든지 아니면 ‘서로 다르다.’라고 합니다. 그러나 실상은 ‘不一不異’라 해서 모든 존재는 같은 것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닙니다. ‘一’은 하나라는 뜻이 아니고 같다라는 뜻이며, ‘異’는 다르다는 뜻입니다. 모든 존재는 같은 모습도 있고 다른 모습도 있다는 것이 존재의 참 모습입니다. 그러니 다른 존재를 ‘같다’라고도 단정짓지 말고 같은 존재를 ‘다르다’고도 단정 짓지 말아야 합니다. 같다고 생각하면 다른 부분을 보게 되고, 다르다고 생각하면 같은 부분을 보게 됩니다.nbspnbspnbspnbspnbsp우리가 그것을 안다는 것은 자신에게 그렇게 인식되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딘가에 갔을 때 그것이 ‘있다’ 혹은 ‘없다’ 라고 할 때 ‘있다’라는 것은 ‘우리가 인식을 했다’라는 것이고 ‘없다’라는 것은 ‘우리가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각자 사람마다 무엇을 기준으로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서 인식하는 바가 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이 인식한 것이 사실을 알았다는 ‘주관의 객관화’라는 오류로 보이기 때문에 시비와 갈등이 일어납니다. 서로 다르게 인식되어지는 것이 옳다, 그르다로 변질되는 것이 이러한 이유입니다. 같이 한 집, 한 방에서 사는 사람, 누구보다도 친한 두 사람인 부부간에도 싸움이 생깁니다. 또 자기 배로 낳은 자식과도 부모가 싸우는데 어떻게 세상에 분쟁이 없을 수가 있겠습니까? 이렇게 갈등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갈등은nbspnbsp‘전도몽상’ 즉, 주관을 객관으로 착각하는데서 생겨납니다.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인식상의 오류를 깨달아 갈등이 일어날 이유가 없음을 아는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nbsp우리 사회에서는 개인과 개인간 갈등을 넘어서 다양한 ‘집단과 집단’간의 갈등이 첨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많은 갈등 중에서 가장 심한 갈등은 이념갈등입니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진보와 보수, 친북과 반북, 친미와 반미 이렇게 여러 이름으로 나뉘고, 계급갈등는 진영논리가 존재합니다. 갈등이 없는 세상은 적극적 평화이며, 전쟁이 없는 세상은 소극적 평화입니다. 지배세력과 피지배세력간의 갈등이 표출되면 평화가 깨지지만, 피지배자의 입장에서는 억압에서 벗어날 수 있는 희망입니다. 기존질서가 무너져야만 피지배자의 입장에서는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갈등이 무조건 나쁘고 평화가 무조건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평화와 안정이 특정한 시기에는 지배자의 지배질서를 유지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독립군은 일제의 입장에서는 사회안정과 평화를 어지럽히는 존재로 여겨 국가보안법의 처벌대상이었습니다. 각 집단의 이익만 대변하는 갈등은 공동체의 쇄락으로 가지만, 차별을 해소하는 갈등은 공동체의 발전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지난 80년대를 보았을 때 사회적 갈등이 아주 심했지만 그러한 갈등을 통해서 한국사회의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갈등을 심각하게 문제 삼는 이유는 갈등 때문에 사회의 성장동력을 갉아먹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투쟁적 문제해결 방식이 여전히 통용되기 때문에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그러므로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요구됩니다. 긍정적 경쟁을 통해서 충분히 성장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nbspnbspnbspnbspnbsp60년대의 경우는 배고픈 보릿고개가 존재하던 상황에서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세’ 라는 단순한 구호는 배를 굶던 국민들에게 큰 희망이었습니다. 그래서 돈이 되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던지 죽을 각오로 일해서 일구었습니다. 개발시대, 산업화시대라 하는 이 시대의 리더십은 ‘카리스마’리더십이라 합니다. 많은 이들이 고통을 겪고, 심지어 죽음에 이르기까지도 했지만, 기적과 같은 성장으로 인해서 과정의 잘못을 용인하게 되었습니다.nbspnbsp이렇게 성장한 세대의 자식세대는 이러한 성장모델을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항이 시작된 것입니다. 5060년대에는 국민의 배를 곯리는 독재는 쉽게 무너졌었지만 성장모델로 권력을 유지하는 이들은 엄청난 권위를 가지고 있고 물량이 있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민주화를 이끌던 리더들은 독재권력에 맞서 고문 받다가 죽을지언정 끝까지 저항을 하는 비타협적 투쟁을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화 세력이 실제로 정치권력을 잡고 보니, 현실정치에서 민주적 절차를 적용함에 비민주적 부분이 있고, 파벌투쟁이 많아 통치능력에서 일부 무능이 나타났습니다. 그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독재세력과 친일세력의 후예들이 다시 역사에 전면에 다시 나타난 것입니다.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찾는다면 유럽에서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그 방향은 복지사회가 될 것입니다.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은 좁은 의미의 복지이고,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며 경제민주화를 통해 소득격차를 줄여 공정사회를 이룩하는 것이 넓은 의미의 복지입니다. 출발에 있어서 기회의 균등과 경쟁과정에서의 공정, 결과에 있어서의 공평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지도자를 뽑는 투표에 있어서의 민주주의는 이루어졌지만, 투표로 뽑힌 이들이 권력을 행사하는 방식은 전혀 민주화되지 않았습니다. 지금의 대통령과 왕은 권력을 행사하는 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권력이 대통령에게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투표할 때는 정치인들이 고개를 조아리지만, 투표가 끝나면 국민이 머리를 조아려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중된 중앙 권력을 지방으로 분산시켜 생활속에서 민주화가 실현되는 주민자치가 실시되어야만 합니다. nbsp이렇게 소득격차가 줄어들어 경제민주화가 이루어지고 기본생활이 보장되는 사회안전망이 구축되고 권력이 분산되어 주민자치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세금을 더 내야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사회의 이해당사자들끼리 타협을 해야 합니다. 서로 다른 상대를 인정하고 합의를 통해서 점차적으로 결과를 향해서 가는 방식, 이것이 통합의 리더십입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통합의 리더십을 경험해보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우리도 서로 다른 견해를 인정하고 좋은 결과를 이끄는 통합의 리더십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예를 들면 원자력발전의 경우, 정부가 직접 편을 들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과 시민의 토론의 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소한 100년을 고려해서 시공하고 발전하고 폐기하는 데까지 토론을 통해서 민주주의 절차를 거치면 결과에 승복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정부가 강압적으로 정하기 때문에 지역주민의 불복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불복하는 숫자가 아직은 적기 때문에 강압이 유효해집니다. 그러나 갈수록 갈등은 심해질 것입니다. 이러한 사회현실에서 진정한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해서 대화와 타협, 상대에 대한 인정이 필요합니다.”라고 하시며 청년들에게 결과만 중요시 하지 말고 과정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당부하며 강의를 마치고 질문을 받았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삶의 화두는 행복인데 개개인이 행복한 것과 사회전체가 행복한 것중 어느 것이 옳은가요?라는 질문에 “집에서 아버지가 화를 내고, 어머니가 우는데 행복하겠어요? 혹은 남이 옆에서 불행한데 혼자 행복할 수 있어요? 콩을 100개를 자갈밭에 던졌을 때, 한 두개는 살아남는데 ‘거 봐라. 아무리 어려워도 한 두개는 살아남지 않느냐?’거나, 기름진 밭에서 100개를 뿌려도 한 두개는 죽는 것을 보고 ‘거봐라. 그래도 죽지 않느냐’라고 보는 것은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는 종교적인 입장입니다. 하지만 자갈밭에서 두 개가 살아남는 것과 기름진 밭에서 98개가 살아남는 것은 49배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만드는 것이 밭입니다. 밭을 잘 가꾸는 것과 같은 것이 복지사회입니다. 종자를 개선하는 것이 수행이고. 밭을 개선하는 것이 사회운동입니다, 이것이 ‘상구보리 하화중생’ 입니다.”라고 답해주셨습니다. 화가 날 때는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화를 내세요. 화를 내면 손해니까 화를 참아라는 것이고, 화를 참으면 스트레스 받으니까 화를 참지마라는 것입니다. 화가 났을 때는 참지 말고, ‘화가 나네’ 하고 알아차리라는 것입니다. ‘니가 틀렸다’는 생각 때문에 화가 일어난다고 알아차리고 ‘내가 옳다라고 고집하고 있구나’ 하고 알아 차리면 화가 소멸되어가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상황이 좋지 않다면 화가 나지 않은 상태에서 개선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정치가 더럽다고 해서 화를 내면서 투표를 안 하는 것이 옳은가요? 빙그레 웃으면서 투표하는 것이 낫지 않겠어요? 투표할 때 최악과 차악중에서 고를 수 밖에 없다면 차악을 고르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러니 투표를 해야 합니다. 꼴 보기 싫은 사람들만 있더라도 그중에서 덜 꼴보기 싫은 사람을 뽑는 노력을 해야 정치인들이 국민들을 무서워합니다. 투표를 하지 않는 국민을 정치인은 무서워 하지 않습니다. 화를 내는 것은 개인 스트레스에는 도움이 되지만 문제해결에는 도움이 안됩니다.nbspnbspnbspnbspnbsp독재와 타협을 해야 하는지? 독재는 민주주의의 악인데 이것을 인정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법치국가에서는 법을 기준으로 판단하시면 됩니다. 5.16은 불법인 쿠테타인데, 그들이 일으킨 경제성장은 좋다고 평가는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옥상에 날 민 것은 나쁜 일이지만, 병원을 가보니 다친 곳은 별로 없고 뇌종양이 발견되면 이것은 고마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옥상에서 민 것이 잘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젊을 때는 독립운동하고 나이 들어서는 친일하면 무조건 친일파라고 매도하는데, 독립운동 했던 부분은 인정하고 친일했던 부분은 비판하듯이 엄정히 봐야할 것 입니다. 반대로 젊은 시절의 친일행적과 나이 들어서 독립운동하면 그 전의 죄과를 덮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젊을 때는 친일했다는 것은 인정하고, 개과천선한 것은 인정해줘야 합니다. nbsp법치주의라고 하지만 법이 공평하게 적용이 안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것은 개선하기 위해 노력를 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지금 법이 불공평하게 적용되더라도 추후에 진상이 밝혀질 수도 있습니다. 이 법이라는 것도 때로는 시류에 편승합니다. 어린이 성추행범이나 세월호 선원같은 경우는 법에서 정해진 형량보다 더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무리 나쁜 사람이라도 법에서 정해진대로 변호 받고 처벌받을 권리를 보장해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인권보장입니다. 그렇게 되어야 더 성숙한 사회가 되는 것입니다.”라고 답을 하시면서 오늘 강의를 모두 마무리 하셨습니다.이렇게 질의응답까지 모두 마치고 스님께서는 정토회관으로 돌아오셔서 하루를 마무리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은 대구법당에서 수행관 제3, 4강이 있습니다.nbspnbsp
2014.5.19. 부산 사하, 양산 강연
nbsp오늘은 부산 사하 강연으로 동주대학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사전에 동주대 김영탁 총장님, 동주대 정종섭 설립자님과 함께 차담을 하셨습니다. 동주대학은 일제시대때 설립된 동주여상을 정종섭님께서 인수해서 지금의 동주대학까지 왔다고 합니다. 설립자님께서는 89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차담에 이어 스님의 강연도 끝까지 앉아서 들으셨습니다.nbsp부산은 맑고 쾌청했지만 조금은 무더웠습니다. 햇살이 따가움에도 불구하고 700여 명에 가까운 분들이 찾아와 주셨습니다. 부산 사하 동주대 강연은 시작하기도 전에 자리가 모자라 무대 상단까지 사람들이 올라와 강연을 들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날씨는 봄이고 더운데 우리들의 마음은 침울하다며 세월호 참사의 젊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가슴아파하는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묵념을 한 후 강연에 들어갔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오늘은 모두 10분이 질문을 요청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8분만 하게 되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한 할머니의 서른 다섯 살 아들의 결혼을 언제할지 걱정하는 질문, 두 딸을 둔 어머니의 아이의 진로에 관한 질문, 30대 여성의 내가 왜 그 사람을 싫어할까라는 질문, 교사로 가지 않고 개인과외를 하는 남성의 어머니와의 갈등 문제, 28살의 취업준비생인 여성의 아버지와의 갈등 질문, 6살 9살 아이를 둔 어머니의 두 아이들 다툼에 관한 질문, 목소리가 좋으셨던 한 앵커의 욕심이라는것을 일상을 살아가면서 어떻게 조절하면 좋을지의 질문들이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질문들 중 딸아이를 둔 어머니의 진로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아이가 미술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아이가 관심 있는 분야에서 전문적으로 배울 기회나 학원같은 데를 못내줘서 안타깝습니다. 또한 부모로서 책임은 다 져야겠지만 노후 대책을 생각했을 때는 아이한테 전적으로 모든 것을 쏟기에는 부담이 되어 질문드립니다.”nbsp“아이에게 재능이 있다면 팍 밀어주던가 아니면 밥만 먹여주면 됐다하고 내 길 가던지 하면 됩니다. 둘 다 하려는 것은 욕심이예요. 아이에게 재능이 보이고 지원해주려면 집을 팔아서라도 팍팍 밀어주면 됩니다. 그런데 질문자는 모든 걸 포기하고 아이를 지원해주려니 잘 된다는 보장이 없어서 결정을 못하는 거잖아요.nbspnbspnbspnbspnbsp이런 경우 아이한테 투자하면 대부분 실패하게 됩니다. 집을 팔아 투자를 하게 되면 아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게 되기 때문에 아이가 웬만큼 잘해서는 만족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또, 아이는 아이대로 부모의 기대에 압박을 받게 되고 그러면 자기 능력을 발휘하기가 어렵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만약 아이에게 투자를 안한다고 하면 그래도 욕을 먹습니다. 왜냐면 아이는 그때 부모님이 조금만 더 밀어줬더라면 하고 부모에게 책임을 묻습니다. 부모도 그때 조금만 더 투자를 했더라면 하고 후회합니다.미국에 있는 유학생을 만나보면 부모에 대한 부담이 너무 큽니다. 내가 능력이 안되는 데도 지금 그만두면 부모님이 얼마나 실망할까하는 생각 때문에 억지로 공부하는데 매우 힘들어 합니다. 부모가 자식을 죽이고 있는 건데 부모는 몰라요. nbspnbspnbspnbspnbsp새로운 세상에 가면 새로운 가치를 만나게 되고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부모에 대한 기대로 방황을 합니다. 그런 학생들에게 ‘네가 원하는대로 선택해라, 무거운 짐을 벗어나라.’고 합니다. 그렇게 말 해주지 않으면 그 아이들이 무거운 짐을 못 벗어납니다.nbspnbspnbspnbspnbsp부모는 자기 살고 싶은대로 살고, 자식도 자기 하고 싶은 거 하도록 내버려 두면 됩니다. 아니면 도와줄 수 있는 것은 형편되는 대로 도와주고 안 되면 안도와줘도 아무 상관없습니다. 전전긍긍 할수록 아이들한테 원망만 듣게 됩니다. 부모는 못해줘서 부담안고 아이의 요구는 점점 커지고 하면 안됩니다.nbsp예술하는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해야지 부모가 도와주지 않아서 예술을 못했다 하면 성공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핑계가 있는 사람은 성공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부모가 말려도 도망다니면서 하는 아이들은 성공합니다. 왜냐면 그만큼 의지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부추겨서 하는 것은 성공하기 어렵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아이를 억지로 하게 하면 안됩니다. 자식을 키우는 건 잘 다듬어 훈련시키는 것이 필요한데, 지나치면 부작용이 생깁니다. 그렇게 해서 성공할 확률은 열에 하나도 안됩니다. 허락해주는 정도만하고 자식이 알아서 하도록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성공해도 되고 안해도 된다고 가볍게 생각하세요.”라며 부모가 자식에게 지나치게 기대하고 지원하는 것은 오히려 아이를 망치게 된다고 하시면서nbspnbsp지켜보는 것이 중요함을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어떤 상황에 처해도 행복할 권리가 있고, 행복할 수 있고, 행복해야 합니다. 그런데 내가 행복하기 싫다 하면 그건 자유니까 괜찮습니다.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고, 나는 지금 행복할 수 있는데 지금에 깨어 있지 않고, 과거에 매여 ‘내 어릴 때 무슨일을 당했다’거나 지나간 생각을 하면 현재에 깨어 있지 못하고 어제에 깨어 있는 인간이고, ‘내가 죽으면 어떡하지 우리 아이가 나중에 커서 잘못되면 어떻게 하지’ 이런 근심걱정은 미래에 사로 잡혀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나간 과거도, 오지 않는 미래도 내려놓고 현재에 깨어 있기 바랍니다. 현재에 깨어 있으면 항상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행복하게 살면 미래가 조금 나아지고 과거도 좋아집니다.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행복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워주며 마무리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렇게 강연을 밝은 분위기로 마치고 사인회를 하시고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사하강연을 마치고 두북으로 다시 오셔서 피곤하실텐데도 고추, 옥수수, 호박등을 각종 채소등을 텃밭에다 심고 난 후 저녁 강의장인 양산 문화예술회관으로 향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강연이 열리는 양산 문화예술회관엔 점심시간부터 봉사자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양산은 신생법당이고 양산 정토법당에서 주최하에 열리는 첫 희망 강연이라 인근에 있는 부산동래,김해,창원정토회에서 함께 힘을 실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800여석의 강연객석에 마련되어져 있는 가운데 강연시작 한시간 반 전부터 대중들의 입장이 이어지더니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는 스님의 즉문즉설 동영상을 보면서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강연이 시작되기 전 이미 객석은 꽉 차서 통로에 앉거나 서서 강연에 참여하였고 천백여명의 대중들은 스님을 박수로 환호하며 맞이하였습니다.nbsp스님과 함께 오늘 강연에 오신 모든 대중은 강연에 앞서 잠시 세월호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조금만이라도 재난에 대한 대피능력이 있었더라면 많은 희생을 줄일 수 있지 않았냐며 설마하는 요행을 바라는 것 때문에 사고가 나도 대처능력이 떨어진다며, 수행이란 사고가 났을 때 대응하는 방법과 같고 어떠한 일이 생겨도 허우적 대지 않고 여여하게 능히 이겨내는nbspnbsp것이라고 말씀하시며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nbspnbspnbspnbsp7남매의 셋째딸로 위로 두 언니가 10년째 말도 안하고 지내는 것이 몹시도 마음이 불편한 분, 남편의 욱하는 성격 때문에 자신을 비롯 아이들이 아빠를 받아들이지 못해서 고민인 여성분, 한가지 일을 꾸준히 못하고 여러 차례 이직을 하는 것이 고민이라는 30대 초반의 남성분, 태어난 지 70일된 아기를nbspnbsp두고 시어머니와 삼각관계가 되어 버렸다는 초보 아기엄마, 술에 의존하며 10년 이상을 살아왔고 병원 치료도 받고 있지만 우울증만 더해 간다며 토로하시는 분, 주위의 힘든 사람을 보면 다 도와주지 못해서 늘 안타까운 마음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중년의 여성분, 작업치료사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는 여성분등 이렇게 질문들이 이어져 나갔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 중 시어머니와 아이를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로 고민인 분의 질문을 함께 나누어 보겠습니다. “생후 70일 된 아이를 두고 시어머니와 저랑 삼각관계에 놓여 있습니다. 시어머니께서는 주말마다 오셔서 ‘직장도 안 나가니? 내가 아이 키우고 싶다’고 하시거나, ‘누군 백만원도 벌고 오십만원도 벌고 하더라’ 하시고 ‘젖이 이것밖에 안나오냐? 나는 젖이 많이 돌았는데 넌 이것밖에 안나오냐?’ 하시니 시어머니 앞에 있으면 제가 굉장히 부족한 엄마처럼 느껴집니다. 주말에 오시면 아기를 24시간 품에 안고 계십니다. 어머니가 오시면 긴장이 되고 애를 보지를 못합니다. 어머니가 애를 계속 보고 저를 가까이 못가게 합니다. 신랑은 은근히 좋아합니다. 어머님이 아기를 봐주시니 안봐도 되니까요.”nbsp“어머님이 본인의 애를 제대로 키우질 못해 손자에게 못다 한 사랑을 주려고 애를 쓰는 것입니다. 아기를 본인이 5일동안 보고 주말에만 시어머니한테 맡기는 것은 아이의 성장에 지장이 없습니다. 주인이 누구인지 보조자가 누군인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이를 시어머니께 맡기고 직장에 가게 되면 아이를 버리는 것입니다. 시어머니가 뭐라던 신경 쓰지 말고 5일 동안은 열심히 어머니 역할을 하고 주말에는 시어머니께 전적으로 맡기세요. 오히려 보모하나 뒀다 생각하세요. 월급을 주는 보모보다는 시어머니가 더 정성껏 잘 보겠지요? 그러니 전적으로 맡기고 용돈도 조금 드리고 하세요.nbspnbspnbspnbspnbsp시어머니가 그렇지 않으면 좋겠지만, 고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어머니를 이해하고 보둠고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시어머니가 아이를 돌봐서 아이에게 나쁜 게 아니라 내가 불편한 맘을 가지는 것이 아기에게 나쁜 영향을 주게 됩니다. 최소한도 자기 역할을 하되 어머니가 좋아하시면 주말만 맡기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아기 엄마가 마음이 불편하지 않으려면 어머니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리고 주말에 여유있는 시간에는 남편을 잘 돌봐주세요. 남편이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해 외로움을 타니까 시어머니 대신 남편을 챙겨주세요.”nbsp이렇게 가볍게 말씀을 하시면서도 “시어머니를 바꿔서 내가 원하는대로 되면 가장 좋겠지만, 시어머님을 바꾸는 것은 어렵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그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계속 ‘시어머니가 잘못이다.’하면 아기엄마의 마음이 불편해지게 되고 그러면 아기에게도 나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질문자가 시어머니를 안고 보듬어 가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자가 며느리였기에 현실에서 며느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이야기한 것입니다.”라며 스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시면서 오늘 강의를 모두 마무리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은 서울 평화재단에서 청년리더십아카데미에서 강의가 있습니다.
2014.5.18. 봄 불교대 특강수련
오늘 새벽 3시에 서울에서 단양으로 출발했습니다. 혜인 큰스님께서 진행하고 있는 단양 광덕사를 참배하고 문경으로 이동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오늘 아침 8시부터 11시까지 3시간동안, 문경수련원 대수련장에서 대구경북지부, 경기동부지부, 대전충청지부 법당 소속 불교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제2차 봄 불교대학 특강수련의 ‘즉문즉설’ 시간을 가지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번 특강수련에는 위 지부 소속 법당 봄 불교대 주8228야간 학생 326명과 돕는이 47명, 총 373명이 참가했습니다. 수련일정은 어제부터 시작되었는데, 아마 학생들 중에는 어제 처음 문경수련원에 오신 분, 처음 절을 해nbspnbsp보신 분이 대다수 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학생들은 여법하게 참회정진 등 수련에 잘 집중하였고, 오늘 아침에 예불까지 잘 마친 뒤 드디어 법륜스님을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불교대 입학한지 이제 3개월 남짓 된 학생들에게 먼저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이해하고, 그 다음에 실천하고, 체험해야 합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법문을 듣는 것은 이해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지행합일,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일치해야 합니다. 그래서 법문을 듣고 생각으로 이해한 것을 마음에 간직하기 위해서 정토불교대학에서는 마음 나누기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깨달음의 장이라고 하는 수련에 참가해야 됩니다. 법문을 듣고 이해하는 것은 알음알이인데, 그것이 체험, 즉 몸과 마음에서 경험되도록 하는 수련이 깨달음의 장입니다. ‘깨닫는다는 것은 마음으로 무지를 깨닫는다’는 뜻입니다. 정토불교대학에서 법문 듣는 것은 전체 교과과정의 30밖에 안 되고, 이렇게 직접 경험, 체험하도록 하는 게 나머지 교과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실천을 해야 됩니다. 실천에는 보시와 봉사, 2가지가 있습니다. 내가 아끼는 것을 남을 위해서 내놓는 보시의 실천도 해 봐야 되고, 내가 가진 재능을 돈 받고 팔지 않고, 그냥 보시하는 실천도 해 봐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특히 봉사에 대해서 강조를 하셨습니다. “우리는 평소 아무리 작은 재주라도 그것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돈을 받는데 익숙해 있습니다. 자기의 재능을 돈을 받고 팔면 그것은 ‘노동’이고, 그것을 자기실현을 위해서 하면 ‘봉사, 즉 보살행’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너는 남이다.’라고 생각하고 그를 위해서 한다면 그건 자원봉사라 그럽니다. 그런데 ‘너는 남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하면 그때는 봉사라는 말도 안씁니다. 그래서 우리가 ‘자원봉사한다’할 때는 칭찬 듣고 싶은 생각이 있는 것입니다. 칭찬 듣고 싶은 생각도 없을 때 ‘무주상 보시’라 하고 그게 보디사트바행 입니다. 바라는 마음이 있으면 보살이 아니고, ‘나다’하는 생각이 있어도 보살이 아니고, ‘내가 했다’는 생각이 있어도 보살이 아니고, 내가 중생을 구제하되 ‘중생을 구제했다’는 생각이 있어도 보살이 아닙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강의를 듣고 이치로 안 것을 ‘봉사’로써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nbspnbspnbsp nbsp봉사는 자기실현이며, 부처되는 길이라고 정리하시고는 그동안 공부하다가 생긴 의문이 있으면 물으라고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 각 질문에 대해 답해주신 것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5계 중 불살생에 대해 배우면서, 예전엔 스스럼없이 파리나 모기 등을 잡았는데, 갈등이 생깁니다.”는 질문에 “파리, 모기가 들끓으면 잡지 않고 살 수 있으면 살고 못 견디겠으면 그냥 잡으세요. 그러고 나중에 나한테도 더 큰 존재한테 잡혀 죽을 때가 생기면 원망하지 말고, ‘지은 인연의 과보는 피할 수가 없구나. 깊은 바닷 속, 깊은 산 속에 숨는다 하더라’도 하면서 부처님의 말씀은 참 진리라는 것을 깨달으면 됩니다. 살생한 과보를 기꺼이 받겠다는 마음을 내면, 과보가 안 오면 좋고, 와도 괜찮습니다. 이런 이치를 가르치는 것이 불법이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게 불법이 아닙니다.”nbspnbspnbspnbspnbsp“육도를 윤회하다는데, 우리가 전생을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nbspnbspnbspnbspnbsp“사람이 개 되고, 소 되고, 말 된다는 건 힌두교의 윤회관인데, 불교는 인도에서 왔기 때문에 인도의 민속신앙인 힌두교의 영향으로 그런 게 불교의 일부가 된 겁니다. 그러니까 그것도 불교는 맞는 데 담마, 즉 불법은 아닙니다. 현재 우리 불교 안에 불법은 조금 밖에 없고, 한국, 중국, 인도의 민속신앙이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그것은 문화이기 때문에 옳고 그름을 따질 수가 없습니다. 불법에서 말하는 윤회는 그것과는 좀 다릅니다. 우리에게는 삶의 동력이 욕구입니다. 그래서 원하는 게 되면 기분이 좋고, 원하는 게 안 되면 기분이 나쁩니다. ‘고’와 ‘락’이 윤회합니다. 고락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락이 조금 있으면 고가 돼요. 술 막 먹을 때는 락, 토할 때는 고, 애 키우면서 좋아할 때는 락, 속 썩이면 고,nbspnbsp이렇게 고락이 윤회하는데, 고와 락을 분리해서 고는 버리고 영원히 락만 취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고를 버리려면 락도 같이 버려야 됩니다. 그래서 고락 중에 고를 버리고 락만 얻는 게 해탈이 아니고, 락 중에 고가 있는 걸 직시하고 고락의 윤회를 벗어나는 게 해탈입니다.”nbsp“부처님께서는 ‘자등명 법등명’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삼보에 귀의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스스로 수행하고 공부하면 되지 않는지요”“초심자는 반드시 스승 밑에서 대중과 같이 공부해야 합니다. 그것은 주관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그러는 것입니다. 주관주의에 빠지는 것을 어느 정도 극복했을 때, 즉 스스로 공부법을 터득하고, 자기점검을 할 수준이 됐을 때는 대중과 같이 있으면 공부가 덜 깊어집니다. 한편 대중과 같이 4시에 일어나는 스님이 기도하기가 쉽지, 신자가 4시에 혼자 일어나 기도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대중과 같이 일어나 기도하는 사람보다 혼자 일어나 하는 기도하는 사람의 수행력이 더 대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법등명, 즉 법 아닌 것에 귀의하지 말고 법에 귀의하라는 건 주관주의를 경계하는 것이고, 자등명, 스스로에게 귀의하라는 건 자기화라는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행복하기 위하여 재밌는 일에 집중하되 보람까지 느낄 수 있는, 수행, 보시, 봉사가 참 행복의 길임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남에게 베풀고 도와주는 것이 저에게 보람인데, 받는 사람들은 계속 받으려고 하고, 나중엔 도와주지 않는다고 저를 원망합니다. 그래서 결국 제 마음도 불편해지는데, 그래도 계속 봉사하고, 나눠야 하나요?”“자기가 도와주고 싶으면 도와주고, 도와주기 싫으면 안 도와주면서 ‘내가 너 도와주니까 나한테 고마워해라’고 스스로 정해 놓은 법에 상대가 안 따르면 기분 나쁘다는 건 수행이 아니에요. 도와주기 좋아하는 건 습관, 까르마예요. 본인은 물질을 주고, 칭찬을 사는 거예요.”nbspnbsp“저는 전생과 현생, 내생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경전에서 부처님은 수없이 전생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스님께서는 가끔 내생에 대해 ‘너도 본 적 없고, 나도 본 적이 없으므로 알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불자로서 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또한 까르마는 언제부터의 업식인지요? 전생인가요, 전전생인가요, 태어나는 순간인가요?”“업식이라는 것은 오늘부터 시작했으면 오늘부터 시작된 것이고, 고등학교 때부터 담배 피웠으면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그리고 불법에서는 지금 이전은 다 전생입니다. 힌두교에서는 모친 뱃속에서 태어나기 전이 전생, 이후가 후생이라고 하는데, 불법에서는 지금 이전은 전생, 한 생각 일어난 지금은 현생, 한 생각 일어난 후가 내생입니다. 그것을 설명한 게 12연기입니다. 화가 일어나는 업식은 전생의 과보, 즉 습관으로부터 온 것인데, 바깥으로 내는 것을 멈추면 새로운 원인은 안 짓게 된다는 겁니다. 그렇게 업식을 끊는 수행법이 ‘계정혜’를 닦는 삼학 수행법입니다.” “스님께서 인연의 과보는 피할 수 없다고 하시는데, 그렇다면 운명론 아닌가요? 그 뜻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돈을 빌렸으면 갚고, 갚기 싫으면 안 빌리면 된다’는 게 왜 운명론인가요? ‘한 번 빌리면 계속 빌려야 된다’는 게 운명론이죠. 갚는 과보를 안 받으려면 오늘부터 안 빌리면 되고, 이미 빌린 건 갚으면서 새로운 인연을 안 지으면 언젠가는 그 과보가 끊어집니다. 그리고 ‘인과응보’와 ‘인연과보’는 다릅니다. 인과응보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즉 보복의 의미입니다. 부처님은 인연과보를 통해 인연의 이치를 설명한 것이지, 복수를 얘기한 게 아닙니다. 또 ‘네가 빚을 지면 갚아야 하는 과보가 있다’는 것이지, ‘네가 진 빚을 탕감해 준다’는 허황한 얘기를 한 게 아닙니다.”nbspnbspnbspnbspnbsp“108배 참회를 절실히 하고 싶은데, 하고 나면 무릎이 안 좋아서 통증이 있습니다. 무릎을 보호하고, 고관절에 무리가 안 되는 방법이 있을까요?”nbspnbspnbspnbspnbsp“고개를 숙여서 ‘잘못 했습니다’, 그래도 안 되면 상체를 숙여서 ‘잘못 했습니다.’ 그래도 안 되면 허리를 굽히고, 그래도 안 되면 무릎을 꿇고, 그래도 안 되면 고개를 땅에 대고 ‘잘못 했습니다’ 할 때 진실한 참회라고 하지요. 그렇게 간절한 마음을 내서 절하면 됩니다. 그리고 절을 해서 무릎이 아프면 천천히 하면 됩니다. 건강한 사람이 10분 만에 할 때 본인은 2, 30분에 걸쳐 천천히 하면 관절염에 오히려 좋습니다. 다리가 아픈데 욕심을 내서 빨리 절을 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참회를 해야지, 해내는 것에 중점을 두면 안됩니다.”nbsp“백일기도를 하면서 읽은 경전에, 상실 중에서 가장 불행한 것은 지혜의 상실이며 이는 친지의 상실, 명예의 상실, 재산의 상실보다 더 크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명예나 재산의 상실이야 지혜의 상실보다 작겠지만, 친지의 상실보다 지혜의 상실이 더 크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가족이 상실되면 괴롭지요. 그런데 지혜를 증득하면 그 괴로움이 없어집니다. 그런데 가족이 있어도 괴로운 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혜를 증득하면 괴로움이 없어져요. 지혜를 상실하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가 없기 때문에 지혜의 상실을 가장 큰 손해라고 하는 것입니다.” “얼마 전까지 제사는 불필요하다고 여겼는데, 지인이 ‘제사는 자기정화다’라는 말씀을 듣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부모님 기일 때 경로잔치를 베푸신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정토회에서 ‘재’라고 했을 때는 ‘베풀 재’라는 것도 얼마 전에 알았습니다. 저는 맏며느리로서 제사를 모시고 있는데, 어떻게 하는 게 조상을 위한 것인지, 그리고 자신의 정화를 위한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1년에 1번이라도 제사를 지내며 형제간에 둘러앉아서 어머니, 아버지 얘기하며 우애를 나누면 복 받을까요, 안 받을까요? ‘귀신이 도와주고 안 도와주고’를 떠나서 그 자체가 행복입니다.” “인과법을 알고 있으면, 열심히 일 했는데 들어오는 게 없으면 ‘저축하는 중이구나’라고 생각하고, 별로 한 게 없는데도 들어오는 게 많으면 ‘빚지는 중이구나’라고 이렇게 공부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이외에도 몇몇 질문에 더 답을 해주시면서 법회를 마쳤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오늘 법문을 위해 오늘 서울에서 새벽 3시에 출발해서 단양을 들러서 문경으로 바로 달려오셨습니다. 법륜스님은 분명 단 한 분이신데, 스님께서 소화하시는 일정은 도대체 한 분이 해 낼 수 없을 것처럼 보일 때가 많습니다. 스님께서는 오늘 법문 중에 “저는 흔들리는 차 안에서 자주 자니까 요 깔고 자면 잠이 잘 안 와요. 애기처럼 흔들려야 잠이 와요. 잠은 안 자는 게 아니고, 나눠서 자요. 또, 연습이 되면, 급할 때 한 이틀 안 자도 되고, 시간이 나면 하루 종일 자기도 합니다. 그런 것처럼 ‘꼭 이래야 된다’는 건 없습니다.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는 차이밖에 없어요”라고 하셨습니다. 스님의 ‘과로’ 덕분에 저는 감았던 눈을 뜨고 행복해졌는데…. 저에게 여생의 꼭 하루만 누군가에게 선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스님께 드려서, 겨울잠 자는 곰처럼 주무실 수 있게 해 드리고 싶습니다.nbsp오늘 즉문즉설이 끝나고 스님께서는 새로 단청으로 단장한 대웅전 앞에서 수련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다시 행자대학원생들의 인사를 받았습니다.nbspnbspnbspnbspnbsp현재 문경에서 공부하고 있는 행대 6기 2명, 9기 12명, 10기 4명, 간사 2명, 행자반장, 법사님 총 22명이 스님께 인사를 드리고 스님께서는 “젊을 때는 너무 완숙하려고 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되, 완숙하지 못한 것에 대해 너무 조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니 너무 몸 사리지 말고 뭐든 열심히 ‘예’하고 자꾸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힘들다 생각하지 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좋은 것고, 일하면 건강에 좋은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좋은 일 나쁜 일 따지지 말고 그냥 해봅니다. 모든 것은 다 자기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어떤 고비가 있을 때 그걸 넘겨야 좋음을 알지, 그냥 좋은 것은 없습니다.nbspnbsp뭐든지 숙달이 되어야 좋음이 있습니다. 그렇게 정진하세요.”라며 어떤 마음으로 정진해 나가야 할지 일러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명상원에서 잠시 업무를 보신 후 경주로 출발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은 부산 사하, 양산 강연이 있는 날입니다.
2014.5.17. 평화재단 회의
스님께서는 오늘 오전에는 정토회관에서 원고교정 업무를 보시면서 휴식을 취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저녁 6시부터는 평화재단에서 북한 관련한 전문가들과 현 남북관계, 주변정세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어 저녁 7시부터 저녁 식사를 겸한 평화재단 전략회의가 5층 세미나실에서 열렸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전략회의는 지난 3월부터 장장 3개월여에 걸쳐 매우 심도 깊고 집중력 있게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해 토론해 왔습니다.박근혜 정부의 통일드라이브 정책에 발맞춰 민간차원에서 통일을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 할 지 방향을 점검하고, 방안을 모색해오던 차였습니다.nbspnbspnbspnbsp그런데 세월호 사고가 발생하고 나라의 모든 관심사가 여기에 집중되면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통일준비 관련 일들이 과연 시기적으로 적절한지, 우선순위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점검이 필요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미국이 일본을 재무장시켜 중국을 견제하려고 하는 정책을 기정 사실화하는 마당에박근혜 정부의 외교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걱정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르면 오는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염려마라고 안심을 시킬지, 우리로선 어쩔 수 없다고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로 기울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으로선 한미일 군사협력쪽으로 기우는 것이 아니냐 걱정하셨습니다. 미국으로선 한일군사협력을 일단락 시키지 않으면, 6자회담재개나 남북관계개선 분위기는 쉽게 만들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도 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모이신 전문가분들도 중국의 위상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치고 올라오기 때문에, 남중국해든 한반도든 미중의 격돌이 무력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의 시선을 보냈습니다.현재 시점에서는 통일보다 아시아 시민사회의 평화를 위한 연대가 더 필요한 것 같다는 의견에 다들 공감하셨습니다. 힘의 역학관계가 무서운 속도로 변하고 있는 이 시점에, 과연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것인지 다시 원점에서 묻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질서가 어떻게 변할지 뻔히 예상되는데도, 우리의 역량이 부족해서 그저 손놓고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것인지. 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온 국민이 전심전력을 다해 역량을 모아도 모자랄 판인데, 국론분열이 횡행하니 어떻게 돌파해 나가야 할 지 더 지혜를 모아야 할 것 같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통일대담을 위한 준비 일정들은 실무차원에서 다시 조정해보는 것으로 하고, 다음 모임을 기약하며 회의를 마쳤습니다. 회의를 마친 후 스님께서는 10시부터 다시 외부인사와 미팅이 있었습니다. 11시가 넘어 회의를 마친 후 스님께서는 정토회관으로 돌아오셔서 하루를 마무리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은 문경에서 봄불대 특강이 있습니다. 문경으로 가기 전에 단양에 들러 불사현장을 답사하기로 해서 새벽 3시에 출발할 예정입니다.
2014.5.16. 제주 강연
스님께서는 아침 7시 30분부터 숙소에서 조찬 모임이 있었습니다.조찬모임 후 10시 30분부터는 제주 한라대 한라아트홀에서 강연이 있었습니다. 제주도의 하늘은 맑고 어느새 여름이 한걸음 달려와 해를 쨍쨍 비추는 아주 맑은날이었습니다. 법륜스님의 강연을 들을 기회가 많지 않은 제주도의 한라아트홀에는 700여명의 많은 제주도민들이 모여 스님의 강연을 경청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 강연의 시작은 유난히 일찍 온 봄에 찾아왔던 안타까운 사건이었던 세월호 사건의 희생자에 대해 명복을 비는 묵념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봄은 왔으되 봄이 오지 않았다.” 우리의 마음 상태를 대변하는 듯 한 말씀과 함께 이런 큰 사건과 또는 개인적으로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대처를 어떻게 하고,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구체적인 질문과 함께 답해주시겠다며 질문을 받으셨습니다.nbspnbspnbspnbsp 평소 스님말씀을 들으며 마음을 다스리신다는 한 분은 큰 병으로 요양 중인 남편이 목사를 만나 교회를 다닌다는 이유로 혹시 다른 종교로 인해 어떤 문제가 생길까 하는 질문을 하시기도 했고, 네 살 자녀의 투정이 심해져서 고민이신 분, 첫 번째 분과 마찬가지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마음을 다스리시는 분이 법문을 들을 때와 실제 화가 나는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을 참는 것이 힘들다는 고민도 있었고, 아이를 키우며 살다가 늦게야 밖으로 나와서 자신의 앞길에 대해 고민하시던 아주머니,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고 지적을 잘 하는 자신을 고치고 싶다던 분 등 많은 분들이 자신의 고민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그 중 스님께서 처음 강연을 시작하실 때 우리가 어쩔 수 없이 마주하게 된 사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답변과 함께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 한 고민을 소개드리겠습니다.nbspnbspnbspnbspnbsp 스님의 법문을 듣고 불심을 다스리시던 한 아주머니께서 평상시에 운전할 때나 맞지 않는 사람과 부딪힐 때 마음이 불편하고 욱하는 마음을 참는 것이 어렵기도 하고 또 참는 것 외에 더 나은 방법이 있는지 물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이 질문에 대해 다시 질문으로 질문자의 생각의 오류를 이끌어 내셨습니다. “만약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담배 때문에 몸이 나빠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해서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생각이 사라질까요?”nbspnbsp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자신이 아무리 결심을 해도 그런 욕구는 사라질 수 없다며 답변을 덧붙이셨습니다.nbspnbsp“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이러한 마음은 생각이 아니라 습관에서 오는 것입니다. 습관에서 오는 것은 나도 모르게 했다, 무의식적으로 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생각이 아니라 잠재된 의식에서 나오는 것, 나도 모르게 무지 상태에서 했다, 즉 의식이 깨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즉 담배를 피우고 싶다는 생각은 무의식에서 나온 것입니다. 내일 소풍을 간다 하면 알람이 울리기 전에 자기도 모르게 일어나 집니다. 무의식이 영향을 줬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자기가 좋을 때나 굉장히 집중력이 높을 때는 무의식에서 받아 들이기 때문입니다. 하기 싫은데 이해해서 해야 할 때는 의식은 알고 있지만 무의식에서는 거부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집중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nbsp 그래서 자기가 법문을 듣고 그렇게 하겠다는 것은 의식이 이해한 것이고, 욱하는 것은 지금까지 해온 것은 습관입니다. 이런 마음, 무의식에서 일어난 것은 통제가 잘 안 됩니다. 습관을 바꾸려면 오래 반복해야 바뀌게 됩니다. 담배를 안 피우는 것도 일정한 기간이 지나야 그 습관이 소멸이 되어서 담배피고 싶은 욕구가 안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결심을 해도 습관이 남아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그것에 대해 저항을 하게 됩니다. nbspnbspnbspnbspnbsp 습관을 바꾸려면 첫째, 결심을 세게 해야 합니다. 불교적으로는 대결정심이라고 합니다. 죽어도 좋다고 이렇게 결심을 세게 해버리면 저항하는 힘이 약해지고 기간이 짧아집니다. 그런데 아무리 결심을 해도 다른 사람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면 ‘한대만 피울까? 안 피우고 오래 살면 뭐하나?’하면서 나의 의식이 바뀌게 됩니다. 이것이 무의식에서 올라오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떤 속삭임에도 귀 기울이지 않고 ‘죽어도 좋다’는 대결정심으로 일정 기간이 가면 욕구가 점점 사라지고 습관이 사라지게 돕니다.nbspnbspnbspnbspnbsp두 번째, 결심을 하면 자꾸 무너집니다. 그러면 ‘나는 해봐야 늘 안 되더라’고 하면서 자기를 불신하게 됩니다. 그렇게 자기 불신의 부작용이 생기게 되는데, 그래서 알아차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 ‘안 피우겠다’고 결심을 하지 말고 피우고 싶어 하는 마음자체를 알아차려야 합니다. 화가 나면 ‘화가 나구나’하고 이렇게 다만 알아차리면 됩니다. ‘피우고 싶구나, 화가 나는구나’하고 알아차림이 계속 되면 나중에 저절로 소멸이 됩니다. 65279nbsp누구나 다 자기가 생각하는 것을 다 실천하는 건 어렵습니다. 되는 것도 있고 안 되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업을 따르는 사람들, 자기의 욕구를 따르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안 되고 이것을 자꾸 이겨내려고 정진 하는 사람들은 경험이 자꾸 쌓여서 저항이적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경험을 자꾸 쌓고 꾸준히 해야 합니다. 아침에 108배 절을 하면서 이런 것들을 반성하고, 놓치면 반성해서 돌아오고 현실에서는 일어나는 것을 알아차리고 이렇게 되풀이하면 조금씩 개선이 됩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작심삼일, 그것을 넘기면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천배 할 때까진 죽을 것 같아도 다하면 기분이 싹 좋아지는 것처럼 힘든 것도 넘어가버리면 아무렇지 않습니다. 일찍 일어나야지 하고 아무리 결심해도 잘 안 됩니다. 하지만 결심하지 않고 그냥 일어나버리면 일어나지게 됩니다. 결심하지 말고 고민하지 말고 해버리면 모든 고뇌가 없어집니다. nbspnbspnbspnbspnbsp우리는 자꾸 요행을 바라게 됩니다. 우리가 세월호 사건이 나면서 더 이상 돈, 속도, 성장 중심이 아니라 안전중심으로 가야한다고 자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안전중심으로 갈때까지 개인적, 사회적 저항이 엄청 심할 것입니다. 그래서 23개월 가다가 흐지부지 될 것입니다. 과거에 이미 그렇게 해왔었잖아요. 그러니 이번에 꼭 바꾸려면 이제까지 살아온 습관, 관성을 이겨내야 합니다. 변화를 위한 행동, 개인이 신호등 지키는 것부터 시작해서 사회적 관행, 제도를 바꾸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도 공부보다 삶의 가치관을 소중히 하는 것을 가르치는 등 그런 것을 먼저 바꿔야 합니다. 즉 자기습관을 개선 하려면 강력한 결심을 해야 하고 안된다고 그만두지 말고, 꾸준히 가벼운 마음으로 계속 한다면 결국 바뀌게 됩니다. 모든 것은 습관이 들어서 생기는 것들이기 때문에 습관을 바꾸는 것도 당연히 가능합니다. nbsp‘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것은 안바뀐다가 아니고 바꾸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세 살 때까지 심성이 생길 시기이기에 엄마가 아이를 사랑으로 보살펴야 합니다. 돈, 음식, 옷이 아니라 아이의 심성은 엄마의 사랑으로 형성됩니다. 그때 씨앗을 잘못 심으면 죽을 때까지 힘들게 됩니다. 과보가 바로 오면 바로 고치지만 과보가 바로 안 오니 개선하기 어렵습니다. 어른이 되어서 고칠려고 하면 어렵습니다. 결심을 단단히 해서 빨리 고치고 싶으면 전기 충격기를 사던지, 아니면 한번 짜증날 때마다 천배씩 절을 하던지 자기에게 벌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 충격을 주면 힘드니까 화가 나다가도 쑥 들어가고 그래서 고쳐지게 됩니다. 결심을 단단히 하던지 꾸준히 오래 하던지 빨리 고치고 싶으면 큰 충격을 주세요.”nbspnbspnbspnbspnbsp 스님께서는 강연을 마치시며 “우리는 지나가버린 과거를 괴로워하고, 또 오지 않는 미래를 두려워하며 지금 행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든지 지금 바로 행복할 수 있습니다. 행복하고 싶으면 행복하면 됩니다. 만약 눈이 보이지 않아 아름다운 꽃과 사랑하는 사람을 못 본다 생각하면 지금 보이는 게 큰 행복입니다. 그러니 지금 이미 행복이 가득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걸 자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걸 잃어버리고 나면 그때야 울고불고 그때가 좋았다고 자각하게 됩니다. 이번에 세월호 아픔을 보면서 소시민들이 행복이 생겼다고 합니다. 자식이 공부 안한다고 난리치다 이제는 교복을 입고 학교 가고 집에 들어오는 것만 봐도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건 원래 행복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노력해서 행복을 얻는 것이 아니고 행복한 것을 자각하는 것입니다. 살아 있다는 것이 행복입니다.”고 하시면서 “행복 찾다가 죽을래요? 행복 하게 살다가 죽을래요?” 라는 질문으로 청중들이 행복에 대해 자각하기를 바라시며 모두의 행복을 빌면서 강연은 끝이 났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강연후 사인회를 가진 후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한 후 스님께서는 다음 약속이 있는 약천사로 향하셨습니다.nbsp약천사 회주스님이신 혜인스님을 뵙고 순교자 이차돈선사 봉찬대제를 함께 지내는 것에 대해 의논하시고 해인스님께서 불사를 하고 계시는 룸비니 동산을 둘러본 후 오후 5시 15분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서울에 도착해서 바로 기획위 회의에 참석하셨습니다. 회의는 11시가 넘어 끝이 나면서 하루를 마무리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은 평화재단에서 내부회의 및 외부인사들과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2014.5.15. 전국 모둠장 대회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스님께서는 오늘 아침 7시 30분부터 조찬회의가 있으셔서 모임에 나가시기 전에 서울 공동체 대중들에게 인사를 받았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서울 공동체 대중들은 스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삼배를 올리고 공동체의 막내인 조수현법우님이 스님께 감사의 편지를 올렸습니다.이어 스님께 꽃바구니를 올리고 다함께 ‘스승의 날’ 노래를 합창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저희 대중들에게 당부하셨습니다.nbspnbsp‘교만하지 말고 당당하라. 비굴하지 말고 겸손해라’는 2가지를 가슴에 새기며 수행정진하라고 일러주셨습니다. 스승님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며 부지런히 수행정진하겠습니다.nbsp이어서 7시 30분부터는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국민통합회의’의 조찬 회의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6월 19일 국민통합회의 선언 1주년을 맞이하여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현재 국내외적인 분위기가 남북문제에 대해 관심이 없는데, 이런 상황에서 1주년 심포지움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국민적 호응이 없기에 연기하지는 분도 계셨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해야 할 바는 해나가자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결론은 6월 19일에 기념 심포지움을 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그 주제와 내용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회의를 마치고 스님께서는 전국 모둠장 대회가 열리는 법주사로 출발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전국 모둠장 대회에는 전국에서 불대와 천일결사를 담당하는 모둠장과 자원활동 팀장, 그리고 법당 총무들로 약 320여명이 참석하셨습니다. 전국 모둠장 대회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되었지만, 법륜스님께서는 점심 공양부터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점심 공양후 스님께서는 오늘 참석하신 전국 모둠장들에게 법주사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 우리나라 문화재가 대부분 몽고란과 임진왜란, 그리고 6.25전쟁으로 소실되었다고 하시면서 그중 법주사는 임진왜란때 소실 된 후 복원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천년고찰 법주사에는 3개의 국보와 12개의 보물을 있으며 대웅보전을 필두로 삼선각, 명부전, 진영각을 지나 사천왕 석등과 국보인 쌍사자석등, 팔상전, 석련지 등의 국보와 보물 등을nbspnbsp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단체사진을 찍은 후 자리를 옮겨 즉문즉설을 하셨습니다. nbsp스님께서는 전국 각지에서 온 모둠장들을 지역별로 어디서 왔는지 소개를 하고 난 후 “그동안 일만 하다가 법주사로 놀러오니 어색하지 않아요? 산책은 잘했어요?”라며 다정하게 묻자, 우리는 네라고 크게 대답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그동안 세월호 희생자 추모대회를 이번 주에 계획했다가 다른 종교 측과의 조율을 위해 연기하게 된 것, 세월호 같은 사고가 계속 될 수 밖에 없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으로 인한 국내의 어려움, 중국과 미국의 세력 변화가 급물살을 타고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가는 어려운 국제정세등에 대해 이야기 해주시면서 이에 정토회는 개인의 수행을 기초로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함께 해주기 바란다는 당부를 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한국이 지금 역사적 전환기에 놓여 있는데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리들의 미래가 달려있습니다. 잘못하면 우리의 안정과 그동안 쌓아온 부도 모두 잃게 될 것이고, 내적으로는 세월호같은 사건이 어쩌다가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고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온 방식이 생명중심, 안전중심이 아니고 단기간에 성과를 내려는 쪽으로 달려왔기 때문에 이런 사고가 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세월호같은 어려움이 닥치면 온 국민의 마음이 합쳐져야 하는데, 이게 오히려 국론분열의 씨앗이 될 수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런데서 정토회는 개인의 수행에 기초를 두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위험에 빠지게 하기보다는 평화와 안정을 가지고 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립이 되어 지금까지 왔습니다.이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정신적인 힘듦, 불안정한 상황을 극복시키기 위해서 불법을 전하는 일을 주로 하고 우리가 안고 있는 이런 어려움들을 해결해나가는 사회적 책임을 함께 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런데서 정토구현이라고 하는 목표에 우리가 지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nbsp한국불교인이 천만이라고 하지만은 개인의 복을 구하거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의식이 깨어있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정토회가 아주 작은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불교계의 사회적 책임을 도맡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우리들이 개인의 문제를 다루는 일과 사회적 일을 다루는 일을 함께 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현실에서는 일이 두 개가 되고 이것도 하기 바쁜데, 저것까지 해야하나... 이런 비판이 나오기도 합니다. 우리는 수행을 기초로 한 위에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일과 수행의 통일이라고 하는 관점을 가지고 해나가야겠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지금 우리 조직이 좀 바뀌었다 한다면 그동안 수행도 그렇고 사회적 활동 문제도 지금까지 흩어져서 해왔는데, 앞으로는 수행도 혼자서 하지 말고 모둠을 만들어서 하고, 사회적 실천도 모둠원들이 공동으로 하는 방식으로 나가자 이렇게 되었습니다. 모둠장이 잘하면 모둠원들이 활력을 받아 열심히 하는데, 모둠장이 잘못하면 모둠원까지 영향을 받게 됩니다. 정토회에서는 모둠장이 아주 중요한 역할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둠장이 너무 적극적이어서 어떤 때는 문제가 되어 여기에 따르는 부작용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수행과 사회활동이라고 하는 공적 활동이어야 하는데 호칭도 보살, 거사로 안하고 언니, 오빠, 동생하면서 사적으로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정말 수행을 확산시키는 것으로 정토가 실현하는 사회적 활동을 확산시키기 위해서 모둠활동하면서 좋은 사례들도 말할 수 있고, 문제점들도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오전에는 산책하면서 친목을 다지고, 오후에는 우리들의 문제를 공유하고 함께 나누자는 것이 또 다른 하나의 취지입니다. 문제라는 것이 나쁜 것만이 아니고 좋은 성과도 포함이 됩니다.”라며 오늘 모둠장 대회가 열리게 된 연유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어떻게 모둠을 이끌어 갈 것인지등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신 후 모둠장으로 3개월간 활동하면서 애로사항이나 개선해야 할 사항에 대해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질문은 총 8명이 하였다. 먼저, 믿음에 관한 내용으로 사이비와 비사이비의 경계와 봉사를 하는데 미치지 않은 적당함의 경계를 묻는 질문, 그리고 수행일지 대신 밴드 나누기의 문제점과 정보화에 취약한 모둠원에 관한 질문, 원래가 부처라고 하는데 왜 우리는 범부중생이 되었는지 개인적인 질문, 밴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는데, 기도집도 모자라서 주지 못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질문, 사회활동 공지를 모둠장에게 내리면 모둠장이 선별을 해서 올리고 싶은 것만 게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질문, 아직 저녁부가 필요없을 것 같아서 국장님과 의논해서 하는데, 법당내에서도 의견이 갈리니까 내가 내주장만 하는 것 같아서 불편하다는 질문, 야외에서 모둠법회를 할 때 유투브를 보고 하는데, 거부하는 사람이 있을 때 꼭 유투브를 봐야 하는지, 또 나누기를 구체적으로 해라고 하는데, 감사합니다만 하는 사람, 관세음보살만 하는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인 질문, 조직운영과 모둠원과의 갈등 그리고 정토회가 전단지와 현수막 등의 환경운동에 역행하고 있어 불편하다는nbspnbsp질문등이었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질문자들의 고민을 진심으로 들어주고, 제도나 시스템의 미흡함은 인정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거나, 당장 해결이 어려운 환경문제같은 경우에는 이해를 구하셨습니다. 모둠원간의 갈등에 대해서는 수행삼아 저지르기와 밀당을 연습하는 기회로 삼으라는 충고로 한바탕 웃으며 답답함을 털어낼 즈음 내일 제주 강연을 위해 청주공항으로 가셔야한다며 일어서는데, 대중들은 나가시려는 스님을 붙잡고 스승의 날 기념식을 간단하게 가졌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스승님께 드리는 편지는 수원법당의 김주영 보살님 낭송하셨고 꽃다발도 전달하였습니다. 스님께서 “수행자들이여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라. 비굴하지 말고 당당하라”는 말을 해주시면서 부지런히 수행정진 해 나갈 것을 답례로 해주시고는 청주공항으로 이동하셨습니다.nbsp스님께서는 6시 35분 비행기로 제주로 출발하였고 7시 40분경에 제주에 도착해서 숙소로 오셔서 저녁 공양을 하신 후 제주도에 계시는 몇몇 분들과 미팅을 가졌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12시가 넘어서야 미팅을 마치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은 제주 강연이 한라아트 홀에서 있습니다.
2014.5.14. 우리의 삶(수행관)-대구법당
스님께서는 오늘 새벽 1시경에 중국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하셔서 서울 정토회관에 도착하니 새벽 2시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오늘도 꼬박 밤을 새우며 용성조사 탄생 150주년 기념식, 세월호 추모회 관련한 업무를 보시고 새벽 5시 15분경에 잠시 회의를 하신 후 대구법당으로 출발하셨습니다. 대구법당으로 오는 길에 간단히 국수로 아침공양을 한후 9시경에 대구법당에 도착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오늘 대구는 여름을 느끼게 하는 더운 날이었지만 더운 햇살아래서도 환하게 맞아주시며 주차안내를 하시는 봉사자, 현관 입구에서nbspnbsp단정하게 법복차림으로 밝은 미소와 인사하시는 보살님이 계셔서 법당이 환하고 가볍게 느껴집니다.nbspnbspnbspnbspnbsp오늘부터 3주간에 걸쳐 대구 법당에서 스님의 특별 법회가 수요일마다 있습니다. 더욱 가까이서 스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귀한 시간. 감사한 마음에 3주간의 법회가 즐겁게 기다려집니다. 오늘 제1강의 주제는 욕망에 관한 것입니다. 스님께서는 먼저 세월호 참사로 돌아가신 희생자들의 위한 묵념과 한 뒤 법회는 시작되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대구 법당에서 있을 6회에 걸친 법회에서는 불교가치관에 대한 말씀을 드릴려고 합니다.nbsp사람이 살아가는 동력이 뭘까? 어떤 힘으로 살아갈까? 그렇게 생각해 보면 욕구가 뭘 하고자 하는 삶의 기본적인 동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맥이 빠지면 삶의 의욕이 없다.’ 이런 말을 하는데 뭔가 하고자 하는 욕구·욕망이 삶을 이끌어가는 동력이 됩니다.그런데 불교에서는 이 ‘욕망을 버려라’라고 이야기를 하니 여러분들은 헷갈려 합니다. 그 욕망을 버려버리면 의욕이 없는 인간이 되는 것이 아닌가? 마치 나무토막처럼, 돌멩이처럼 무감각한 존재가 되는게 아닌가하는 그런 혼란이 옵니다. ‘욕구나 욕망이 괴로움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 버리라고 그러면 무슨 힘으로 사나?’ 싶은 의문이 들어 물어보고 싶어도 못 물어보죠? nbspnbspnbspnbspnbsp그냥 속으로는 그런 의문이 들어도 묻지 못하고 겉으로는 수긍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의nbspnbsp신심이 깊어지지 않습니다. 의문이 있으면nbspnbsp물어보고 해소를 해서 마음에 한 점의 의문이 없어야 소위 믿음이 깊어지는데 속으로는 의심이 들면서 겉으로는 ‘예’ 하면서 하니 수행이 깊어지지 않습니다. 마음속의 의문을 탁 털고 해소하고 나아가야 하는데 움켜쥐고 억지로 하기 때문에 넘어지고 또 엎어집니다. nbspnbspnbspnbspnbsp 우선 현실적으로 보면 삶의 동력이 욕구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욕계’라고 하고 우리를 ‘욕계중생’이라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생물학적으로 두 가지 욕구가 있는데, 첫 번째로 내가 살려는 욕구가 있습니다. 개체 보존의 본능, 즉 자기를 유지하려는 본능을 생존본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개체를 보존하기 위해 물질 대사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두 번째로는 종족 보존의 본능, 즉 생물학적으로 복제를 말합니다. 그런데 먼저 개체보존을 위해 물질대사를 하기 위해서는 먹어야 합니다. 이를 식욕이라 하지요. 그 외에도 물을 마시고 숨을 쉬고 잠을 자고 이런 욕구가 있어야 존재됩니다. 그러나 개체 보존이나 종족유지와는 상관없는 욕구도 있는데 이런 것들은 다른 동물에게는 없습니다. 때로는 인간은 생존에 불리해지는 욕구도 있습니다. 그러니 어떤 것은 욕구를 충족해야 하고 어떤 것은 버려야 하는데 이렇게 하니 여러분은 혼돈이 옵니다. 현실을 잘 살펴보고nbspnbsp상황에 따라 규칙을 정해야 하는데 이것은 나를 행복하고 건강하고 자유롭게 하는데 기준을 정해야 합니다. 그 길로 나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얻고 장애가 되는 것은 버려야 합니다. nbsp욕계에서 사는 중생은 욕구가 충족되면 기분 좋음이 저절로 일어납니다. 즐거움이 기쁨이다 즉 ‘행복하다’라고 합니다. 욕구가 충족이 안 되면 기분이 나쁘다 이것은 괴로움이라고 말합니다. 이럴 때 우리는 ‘불행하다’ 라고 합니다. 욕구가 충족이 되면 기분이 좋은 ‘樂’이 되고 충족이 안 되면 기분이 나쁜 ‘苦’가 됩니다. ‘苦樂’은 되풀이 됩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는 바로‘苦樂’을 되풀이 한다는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이 ‘苦樂’의nbspnbsp윤회에서nbspnbsp벗어나는 것이 해탈입니다. ‘樂이 곧 苦’임을 알기에 일체가 ‘苦’라는 것이지요. 진정 자유로우려면 ‘苦’와 ‘樂’을 모두 버려야 합니다. 그런데, 일체가 苦임을 깨닫지 못하면 ‘樂’에 미련을 놓지 못합니다. ‘樂’이 괴로움인 줄 알면 저절로 놓아집니다. ‘방하착’이nbspnbsp바로 그것입니다. ‘그냥 놓았다‘는 것은 놓는 방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뜨거운 줄을 안다는 것입니다.방법의 문제가 아니라 이치를 탁 알아야 공부가 되는 것입니다. 바로 樂이 苦임을 확연히 아는 것이지요. 그것이nbspnbsp苦로부터 벗어나는 해탈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욕구를 쫓는 쾌락주의나nbspnbsp욕구를 용납하지 않고 무조건 억누르는 고행주의는 해탈의 길이 아닙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中道’를 말씀하셨습니다. 욕구를 따르는 것만 욕구의 노예가 되는 것이 아니고 욕구를 무조건 누르는 것도 욕구에 반응하는 것으로 욕구를 다만 욕구로 알아차릴 뿐이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 과도한 욕구인 탐욕은 버려야 하고 상대적 욕구인 욕망은 절제해야 하고 기본적 욕구는 충족되어야 합니다. 즉 인간의 기본권리는 보장해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사회안전망구축입니다.” 라고 하시며 욕망, 중도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고는 다시 ‘욕구’, ‘욕망’, ‘탐욕’을 대중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협력해서 사냥한 생산물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를 예로 들어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아마 이보다 더 쉽게 설명해 주실 분은 안 계실 듯 합니다.nbsp“또한 수행자에게는 기본적인 권리마저도 타인을 위해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하므로 수행자는보시하는 길로 가야 합니다. 부처님께서 왜 탐욕을, 욕망을 내려놓는 것을 수행자들의 가장 기본으로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욕망을 내려놓기 위해서는 계율을 지키는 것이 속박이 아니라 나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하는 기초입니다. 그래서 계율을 알고 참회를 하고 그렇게 공부를 해 가야 하는 것입니다.”라며 욕망을 내려놓기 위해 계율이 있다고 설명하시면서 마무리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다음 계율에 대해서는 또 어떤 말씀이 있으실지 더욱 궁금해지는 아쉬움을 남기고 제1강 법회를 마쳤습니다.nbspnbspnbspnbspnbsp 내일은 마침nbspnbsp스승의 날이라 오늘 법회에 참석하신 대중들은 우리 모두의 스승님이신 법륜스님께 꽃다발과 스승의 노래를 합창했습니다. 늘 우리를 일깨워주시는 스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다해 함께 노래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렇게 오전 법회를 마치고 스님께서는 세월호 추도회를 연기하면서 관련된 업무를 보시고, 잠시 휴식하시면서 어제 한숨도 자지 못한 피로를 풀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오전강의가 끝난 후 대구에는 여우비가 내렸습니다. 종잡을 수 없는 우리네 삶이 가끔은 저 비를 닮아 오락가락하지만 해탈과 열반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고, 그 길로 가는 길을 명쾌하게 알려주시는 스님의 가르침을 가까이에서 듣는다고 생각하니 온종일 마음에는 가뭄 끝 단비가 내리는 듯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저녁 7시 30분, 강의가 열리는 3층 법당에 마련된 정갈하고 가지런한 방석이 어느 덧 꽉 매워져 320여명이 촘촘히 들어찬 법당은 오월이 아니라 시간이 훌쩍 흐른 여름날 같습니다. 자리가 모자라 법당문을 활짝 열어 마루에서도 강의를 들었습니다. 법회가 시작되기 전 세월호 침몰로 희생된 분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묵념을 올렸습니다. 유가족들의 상처와 고통이 시간이 흘러 조금씩 아물어지기를 바라는 마음도 합장한 두 손에 모아봅니다. 왼쪽 옷깃에 노란 리본을 다신 스님과 함께 산란했던 마음을 가라앉히려 죽비소리에 맞춰 잠시 명상에 든 후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 nbspnbspnbsp 스님께서는 6년 동안 해오신 즉문즉설이 개인적 문제에 많이 집중되어 있어 세상에 대해 체계적이고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부족함이 있었던 것을 보완하기 위해 4가지 주제로 4회에 걸쳐 봄강좌를 여시게 되었다고 하십니다. 지난 첫 번째 강의인 세계관에 대한 이야기, 이어진 두 번째 우리가 사는 사회에 대한 이야기의 큰 줄기들을 짚어 주신 후 오전 강의의 핵심까지 쉼 없이 말씀하십니다. 2만여개의 자동차 부속품을 한 바구니에 담아 놓은 것이 개별 존재의 집합이라면, 이를 잘 조립한 자동차가 연기법이라고 설명해 주십니다. 그러고보니 스님의 이번 강좌 역시 잘 조립된 자동차 같습니다. 오늘 처음 강의를 듣는 사람이라도 지난 강연의 내용들을 오늘 강의와 연결하여 짜임새 있게 들려주십니다.nbspnbspnbspnbspnbsp “인류문명의 발전에서 계승되고 전파되는 문명의 성질은 효율성과 공익성입니다. 예를 들어 살짝 훔치는 것은 개인으로 봐서는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전파된다면 사회에 손해가 되므로 전파력이 있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집단에서 훔치는 것은 이익이 됩니다. 그러면 훔치는 것이 전파되고 두 집단간에 전쟁이 일어나게 됩니다. 전쟁을 치루고 평등하게 통합되면 문제가 없지만 한 집단이 다른 집단의 하부계급으로 통합되면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이 생기게 되고 한 공동체 안에서 차별과 폐쇄, 배타적인 장막이 존재하게 됩니다. 성적 차별, 인종차별, 종족차별이 생기고 윤리와 가치관도 따로 적용됩니다. nbsp 현대사회는 크기는 커졌지만 열린사회입니다. 정보가 통제되지 않고 윤리도 따로 적용이 안됩니다. 그래서 공익성이 중요합니다. 공익성이 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길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이익을 추구할 권리가 있으나 타인의 이익을 해칠 권리는 없습니다. 이 범위 안에서 경쟁이 이루어지면 경쟁이 활력이 되어 전체 이익으로 이어지는데, 선을 넘어서면 공동체를 파괴하게 됩니다. 이것이 존재의 본질입니다. 인간 사이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 사이에도 적용됩니다. 인간 윤리에 더해 환경 윤리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현대사회의 3가지 큰 위험은 자아상실, 인류공동체 붕괴, 자연환경 파괴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문명의 진화를 말하려면 효율성만 가지고서는 안되고 반드시 공익성이 더해져야 합니다. nbsp 불교를 우습게 알던 백거이가 큰스님께 가서 불교의 대의가 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큰스님께서 ‘모든 악을 멈추고 모든 선은 행하라. 그 마음을 청정히 하라’라는 부처님 말씀으로 대답을 대신합니다. 그러자 백거이가 그 이야기는 세 살 먹은 아이도 알겠다고 말합니다. 큰스님께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세 살 먹은 아이도 알기 쉽지만, 팔십 먹은 노인도 행하기는 하기 어렵다.’고. nbsp 우리는 첫째, 이치를 배워야 하고 둘째, 계율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해 없는 실천은 맹목이고 억지입니다. 올바르게 이해하면 남이 보든 안보든 내게 불이익이면 행하지 않고 내게 이익이 되면 행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 스님의 말씀은 재미있고 유익하다는 것을 재확인하며 말씀을 따라 생각의 노를 젓다보니 어느새 실천덕목인 계율의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첫째, 불살생. 인간윤리와 생태윤리가 더해진 것입니다. 모든 존재는 살려고 합니다. 모든 존재의 생존권은 보장되어야 합니다. 그 어떤 것보다도 생명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장 작은 행위를 하고 가장 큰 과보를 받는 것이 살생입니다. 죽이지도 말고 때리지도 말라는 이 계율은 평화의 바탕이기도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 둘째, 뺏거나 훔치지 마라. 생존의 기초는 재화입니다. 나의 재물도 중요하지만 다른 이의 재물도 중요합니다. 생존권과 관계되어 분배의 문제를 생각해봐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셋째, 삿된 음행을 하지 마라. 이 계율은 행복권과 관계된 계율입니다. 인간은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행복을 추구합니다. 사람은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을 나누면서 행복을 느낍니다. 내가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고 남의 행복을 파괴할 권리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싫다는데 접근하는 것은 성추행이고 더 심하면 성폭행이 됩니다. 오히려 폭력보다 더 상대방에게 수치심과 괴로움을 줍니다. 이러한 인식도 연기에 기초한 세계관이 분명해야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을 내 쾌락을 얻는 수단으로 쓰지 말고 한 사람으로 존중해야 합니다.nbspnbsp첫째, 둘째, 세 번째 계율은 몸과 관련된 계율입니다.nbspnbspnbspnbspnbsp 넷째, 말로 남을 해치지 말라. 말로 남을 속이고, 말로 괴롭히며, 욕설하지 말아야 합니다. 세월호 유가족들 기사에 올라오는 댓글들을 보면 전혀 윤리의식이 없습니다. 말로 타인의 행복을 파괴하는 것입니다.”nbsp 이 네 가지 계율을 어기면 사바라이, 네 가지 중죄를 짓게 되어 초기 교단에서는 승려자격이 박탈되었다고 합니다. 깜깜한 밤에 인적이 없는 외진 곳에 낯설은 사람과 있다 하더라도 이 네가지 계율을 지키는 사람과 같이 있다면 마음이 편안하지 않겠냐는 스님 말씀에 가만히 눈을 감습니다. 상상만으로도 편안해집니다. 스님께서 계속 말씀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 “계율을 지키는 것은 남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는 동시에 나에게도 이익입니다. 남을 죽이거나 욕설할 때는 내 마음이 흥분된 상황에서 하지, 평화롭고 고요한 상태에서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선정을 닦을 때 첫째 조건은 고요함, 평정심, 둘째가 깨어있음입니다. 그러니 선정을 닦으려면 우선 계율을 지켜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 다섯째, 불음주입니다. 술도 음식 수준으로 먹으면 음식입니다. 그런데 취하기 쉬우므로 아예 먹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취하면 육체와 마음이 흥분되어 위의 4가지 계율을 어길 위험이 높습니다. 술 마신다는 자체보다 결과가 나빠지기 때문에 술을 먹고 취하지 말아야 합니다. 술을 마시면 선정에 방해가 됩니다.nbspnbspnbspnbspnbsp 오늘 우리들의 삶이 성장논리에 갇혀 지구환경을 파괴하고 욕망중심의 신자유주의 아래 인간성과 인류공동체성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이 흐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올바른 가치관에 입각한 삶의 방향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환경을 보존하고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로 만들어야 삶의 질이 높아집니다. 개인은 수행정진을 하고, 공동체는 사회적 관심과 책임을 져야합니다. 변화를 가져오려면 개인의 책임을 다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사회에 깨어 있어야 합니다. 선거를 할 때도 연고가 아닌 그 사람의 정책이나 됨됨이를 보고 뽑아야 합니다.nbspnbspnbsp 맹목적 선택과 맹목적 믿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보편성의 가치를 중심에 놓고 누구를 만나든 대화가 가능해야 합니다. 불교는 모두에게 열려있고 실천을 담보하는 가르침입니다. 현실속에는 과거의 까르마로 인해 어긋날 수 있으니 늘 수행을 해야 합니다. 계율을 지키지 못했을 때는 처벌이 아닌 뉘우침과 반성을 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 스님께서 쉽게 가르쳐주셔서 더 쏙쏙 머리에 들어왔습니다. 이해는 확실히 했으니 실천할 의지를 다져봅니다. 강의가 끝난 후 대구 정토회에서 준비한 소박한 꽃다발과 스승의 은혜를 다 같이 부르며 깊이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스승의 노래는 부를 때마다 왜 콧등이 시큰거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지금 이 자리에서 행복과 자유를 맛보게 해주신 부처님과 스승님께 감사한 마음이 숨을 쉬는 코로 전해지나 봅니다. 오늘 우리들은 스님과 함께 행복과 자유로 가는 길을 걸었습니다. 우리들이 드린 꽃다발을 스님께서는 부처님전에 드렸습니다. 우리는 모두 부처님의 제자임을 스님께서는 이렇게 알게 해 주십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내일 조찬 회의가 있으셔서 법회를 마치자 바로 서울로 이동하셨습니다.
2014.5.12. 희망세상만들기 진주, 대구강연
어제부터 내린 비가 세상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고 아침 햇살에서 눈부신 하루를 열어 주고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스님께서는 울산 두북에서 7시 30분에 출발하여 진주로 향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경남과학기술대학 백주년 기념관에는 750여명의 대중이 모여서 스님의 강연에 귀 기울였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 먼저 세월호 사건으로 희생되신 분들을 위해 다함께 묵념으로 위로를 하면서 강연을 시작하시고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가게를 하고 있는데, 하나 더해도 될지 고민인 분, 무능한 시동생에게 계속 돈을 보내야 하는지 고민인 분, 7살 아이에게 버럭 화를 내는 자신을 고칠 수 있는지 묻는 분, 엄마한테 폭행하고 폭언하는 딸로 인해 고민인 분, 시댁에서 우리애가 사촌끼리 싸울 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인 분, 세월호 사건에 대처하는 불교계 수장들에게 실망을 느껴 믿음이 혼돈이 온다는 분등이 스님께 질문을 하고 답을 구했습니다.nbsp그 중에서 아이를 키울 때 잘 되라고 폭언, 폭행을 했었는데, 딸아이가 자라나서 엄마에게 폭언을 하고 폭행을 하고 집안의 물건을 던지고 부수는데, 어떻게 하면 아이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지에 대한 스님의 답변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이번 질문은 두 번째 질문인 아이에게 계속 화를 낸다는 것과 연관해서 같이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좀 전에 아이에게 화내고 성질낸다는 엄마는 나중에 이 질문자처럼 됩니다. 사춘기 넘어 가면 반항하게 됩니다. 안봐도 다 보입니다. 그러니 아기 엄마가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아이를 때리고 성질내면 처음에는 두려움에 순종하지만 자랄수록 만성이 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지만 아이의 저항심만 키우게 됩니다. 아이는 엄마의 사랑을 먹고 자랍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사랑은 안주고 완전히 자기 성질대로 악을 쓰며 살았기 때문에 아이도 자기 성질대로 하는 것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아이가 이렇게 죽겠다고 하는 것은 ‘내 죽고 난 뒤에 니가 마음고생을 좀 해 봐라.’는 보복심리입니다. 자식은 부모의 약점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nbspnbsp56살 때는 밥 안먹는 것, 사춘기가 되면 집나가는 것등의 행동은 부모가 이렇게 하면 약해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가 밥을 안 먹거나 여자애들이 집 나가면 부모는 걱정이 되기 때문에 아이에게 싹싹 빌게 됩니다. 20살이 되어 어떤 협박에도 부모가 움직이지 않으면 마지막으로 쓰는 게 죽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어떤 부모도 ‘그래, 죽어라’하는 부모는 없습니다. 정말 죽겠다하면 또 싹싹 빌게 됩니다. 이렇게 부모는 자식을 이길 수 없기에 자식에게 이길려고 하면 안됩니다. 이길려면 설령 자식이 죽어도 눈도 하나 깜짝 안해야 합니다. 죽어도 정말 후회 안하고 장례 잘 치러줄 그 정도의 각오이면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는 안되잖아요.nbspnbspnbspnbspnbsp그러므로, 자식을 사랑으로 보살펴야 합니다. 매를 때리더라도 사랑의 마음으로 해야지, 악심으로 성질로 하면 상처가 됩니다. ‘다, 니 잘되라고 했다’고 하는 것은 천만에 말씀입니다. 내 성질대로 한 것입니다.여러분들이 다 성질이 나서 한 것이지, 잘되라고 했다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걸 솔직하게 인정해야 자녀들과 관계를 풀 수 있습니다.nbsp지금이라도 반성한다면 엄마로 돌아가야 합니다. ‘아이고 얼마나 상처가 있으면 저렇게 악을 쓸까.’ 이렇게 받아들여줘야 합니다. ‘아이고, 지은 인연의 과보는 피할 수 가 없다더니 부처님 말씀이 맞네.’하면서 기도하고, 또 기도해서 그 과보를 다 받아내야 합니다. 과보를 피하려고 하면 안됩니다.nbspnbspnbspnbspnbsp‘깊은 산속, 깊은 바닷 속에 숨는다 하더라도 피할 수 없으므로 지은 인연의 과보는 모두 다 받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이렇게 다 받아내야 합니다. 참회해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참회해서 엄마로 돌아가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조그만 일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자꾸 악다구니를 하게 되면 스트레스를 강하게 받는 유전자가 우성이 되어 나중에는 조그만 스트레스에도 강하게 반응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현실에서도 이런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것은 유전이 됩니다. 자기가 그걸 물려받아서 자기도 어쩔 수 없는 것처럼 아이도 그런 것입니다. 자기가 자기대에서 이런 인연을 끊어줘야 합니다. 성질을 바꿔서 아이를 가지던지 아니면 나처럼 단종 해야 하는데, 이미 아이를 낳았으니 자기가 엄마가 돼서 안아줘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자기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자기 엄마도 자기를 안아주지 못했습니다. 질문자의 어머니도 ‘니 성질 때문이다.’라고 이렇게 했어요. ‘아이고, 힘들제.’하며 이렇게 등 두드려주고, ‘스트레스 많이 받았구나.’ 이렇게 껴안아주면 극한으로 치닫았던 게 조금씩 가라앉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깊이 반성하지 않으면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부모는 자식을 위해서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두 번째는 심리학적으로 과잉행동 증후군이라해서 아이가 자기 성질을 못견디는 것입니다. 아이를 나무란다고 해결 되지 않습니다. 악다구니를 하게 되면 가정에 불화와 불상사가 생기게 됩니다. 자식이 부모를 죽였다하면 죽은 부모도 문제지만 부모를 죽인 자식은 평생 불행하게 살아야 합니다. 설령 자식이 부모를 죽여도 ‘내 자식이 나를 죽인게 아니다.’라고 자식을 감싸줘야 합니다. nbsp병원에 가서 치료하려면 자식이 거부합니다. 그러니 먼저 참회하고 껴안아줘야 합니다. 자식 키우는 것이 힘들면 불효가 됩니다. 애 키우는 것이 힘들면 애가 부모를 괴롭힌다는 뜻입니다. 애 키울 때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기뻐야 합니다. 재미를 느끼고 말 안들으면 왜 그럴까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애 안키우는 나도 연구하는데 자기 애 키우면서 왜 연구를 안해요? nbspnbspnbspnbspnbsp자식이 부모에게 저항한다는 것은 억압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잉보호가 문제이지요. 내가 사랑고파병이 있으면 어릴 때 엄마의 보살핌이 부족한 것이고, 아이가 저항하면 과잉보호했다고 알면 됩니다. 동물은 어미에게 저항이 없습니다. 왜냐면 동물은 새끼에게 간섭을 안하기 때문입니다.nbspnbspnbspnbsp 내가 하는 것이 욕심이냐 원이냐는 것은 내가 안됐을 때 괴로우면 욕심이고, 안됐을 때 요건 이렇게 해서 안됐네 하면서 다시 도전하면 원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아이를 키워야 합니다.”라며 아이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 아이를 감싸 않을 때 문제를 풀 수 있다고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인생은 살 만 하다시며 좀 더 주인 되어서 잘 살 수 있기를 희망을 가지고 살기를 바란다고 하시며 진주 강연을 마무리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강연 후 사인회와 단체 사진을 찍은 후 다음 장소로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대구 강연 가기전에 용성조사 탄생 150주년 기념식 관련해서 범어사 주지스님이신 수불 스님을 뵙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부산 안국선원에서 준비해 주신 저녁공양을 한 후 대구 수성대학으로 향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봄 햇살 가득 받은 싱그러운 잎사귀들 위로 저녁노을이 비칠 무렵 대구 수성 대학교 강연장은 스님의 강연회를 듣기 위해 들어오시는 대중들로 떠들썩한 모습이 마치 교정의 학생들 모습마냥 활기가 넘쳤습니다.봉사자들의 밝은 인사와 안내로 강연장으로 들어서는 분들 중에 몇 몇 분들은 가족이 함께 혹은 자녀들과 함께 동행 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다정하게 보였습니다.강연시간이 가까워지자 1,2층 객석을 가득 메웠고 통로 사이사이 계단에 앉으신 분들과 자리가 없어서 뒤쪽에 서 계신 분들 그리고 무대 위까지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셨습니다. 이렇게nbspnbsp대구 수성대 강연에nbspnbsp참석인원은 약 1100여명... 과히 그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nbsp청중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께 등장하신 스님께서는 뒤쪽에 서 계신 분들이 불편하실 것에 마음 쓰시며 무대 위에라도 좀 더 올라 오셔서 조금이라도 편히 강연을 들으실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먼저 세월호 희생자의 명복을 비는 기도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숙연하게 기도가 이루어진 후nbspnbsp우리가 살아가는데 수행이 필요하다는 말씀과 함께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행복이 내 곁에 있구나를 자각하면 삶이 훨씬 더 긍정적이 될 수 있음을 말씀해 주시며 오늘의 질문자들의 고민을 들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 첫 번째 질문은 아들이 고1때부터 흡연과 도난사건으로 징계, 선생님께 욕설을 하고 결국은 퇴학조치 후 학교를 다시 다니고 싶다며 후회하는 아들을 위해 교육청에 재심을 청구하고 이의제기를 하는 과정에서 마음이 힘들어지고 아이가 독립적으로 자라기를 바라는데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묻는 어머님이셨고, 두 번째는 노후생활을 위해 남편과 아들의 돈을 합해서 시골에 집을 지었는데 아들과 갈등으로 민사소송을 하는 중인데 마음이 불편하다는 분, 세번째이번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언론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그것을 은폐하려는 정부 등에 대해서 화가 나고 답답한데 어떤 마음으로 바라봐야 하는지를 울분을 토하며 묻는 평범한 가정 주부 의 질문이었습니다. 네 번째는 지난 2년간 층간소음으로 윗층과 갈등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는 분, 다섯 번째 한 곳에 뿌리내리고 싶은 마음과 자유롭게 매이고 싶지 않은 갈팡질팡한 마음으로 교회도 가고 마음수련하는 곳에도 가고 있는데 이렇게 해도 괜찮은지 묻는 여성분, 여섯 번째nbspnbsp39살 결혼 6년차 아들이 며느리와 갈등하고 이혼을 하려고 하는데 어미가 제대로 자립을 시키지 못한 것 같아 마음에 걸리는데 어찌하면 좋을지 묻는 어느 연세 드신 어머님, 일곱 번째 ‘도덕과 윤리’에 대해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니 도덕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게 된다는 선생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글쓰기를 좋아하는 고 3수험생으로 고3이 되면서 글쓰기를 줄이기를 원하는 아버지 뜻대로 글쓰는 것을 줄였지만 그로 인해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부모님 말에 크게 반항하지 않고 살아온 시간들이 지금 생각해 보니 억울하고 속에 쌓아 놓고 있었던 것 같아 답답하다는 남학생의 질문까지 다양한 고민들을 내 놓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 중에서도 언론과 정부에 화가 나고 분노하며 답답하다며 격앙된 목소리로 질문하시는 어느 주부의 질문에 대한 스님의 답변을 들어보겠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질문을 들으시고 빙긋이 웃으시며 “이 많은 대중들앞에서 그렇게 말하니까 속시원 하세요? . 잘했어요. 근데 역사를 봐도, 조선시대 사극을 봐도 억울한 일은 늘 있습니다. 세상에는 늘 억울한 일이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완전한 민주사회가 되었다고 이렇게 생각하면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옛날 유신시대보다는 나아졌다고 볼 수는 있습니다. 그러니까 현실이라는 것은 이상과 같지가 않다는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조그마한 단체에서도조차도 이상적으로 운영을 한다하더라도 현실에서는 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현실이라는 것은 늘 모순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분노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대통령이나 장관한테 또 들어보면 그들도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 세월호 사건이 나서 보니 이것도 문제고 저것도 문제지만, 사고 나지 않은 배도 조사 해 보면 다 비슷하게 그렇습니다. 그것이 지난 50년간 돈 돈하며 우리가 살아온 삶에서 온 것입니다. 이게 개선되어야 되는 것이 목표이지만, 지금은 이게 존재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잘못된 것이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이러한 것이 공존하는 세상입니다. 그러니 그냥 놔두자는 것이 아니라 화만 내는 것이 아니라 개선을 해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러니 이때 우리가 할 일은 개선을 지지하는 댓글도 달고, 후원도 하고, 올바른 투표도 해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러니 현실에 분노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분노는 폭력을 불러오기 쉽고 항상 부작용이 있습니다. 분노하는 마음을 개선하는 쪽으로 에너지를 써야 합니다. 그 개선하는 에너지를 쓰는 것이 바로 투표입니다.nbsp 투표하는 데 있어서도 최선이 없으면 차선을 선택하는 것이 현실에서의 최선입니다. 그런데 차선도 없으면 최악을 막기 위해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 바로 현실에서의 최선입니다. 그러니 선거를 통해서 개선점을 찾아야 하고 우리가 선출한 정부를 지속적으로 감시, 감독을 해야 합니다. 내가 선택한 우리의 정부가 잘한 건 잘했고 못한 건 못했다고 하는 건전한 시민의식이 있어야 사회가 발전합니다. 이것을 지역적으로, 이념적으로, 연령적으로 편을 가르면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우리 사회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하면 좋겠습니다.”라는 말씀으로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게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번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불신하고 분노하는 마음으로 사회를 외면하는 것만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어떻게 개선해 나가야 할지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게 하는 좋은 말씀을 대중들이 더 쉽게 알 수 있도록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해 주셔서 더 쉽게 마음에 다가왔습니다.스님의 말씀을 듣는 동안 어느덧 시간은 훌쩍 9시 반을 향하고 있었고 늦은 시간에도 스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시던 청중들은 스님의 책 사인회까지도 줄을 서서 기다리시며 즐거워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사인회를 마치고 막 일어서는 스님께 헐레벌떡 책을 사서 마지막 사인을 부탁하시는 어느 분의 손길도 마다 않으시며 끝까지 대중과 함께 하시는 모습에 괜시리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했습니다.nbspnbsp스님과 강연회 봉사자들의 파이팅 넘치는 외침과 함께 하는 기념촬영으로 강연회를 마쳤습니다.nbsp스님께서는 강연회를 모두 마치고 스님을 찾아뵙기 위해 서울에서 온 손님과 만남을 가진 후 내일 중국 방문일정으로 서울로 향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뜨거웠던 강연회장을 나오니 시원한 바람이 마음을 차분하게 식혀주는 밤이 깊어가고 있었습니다.
2014.5.11. 법사단 수련 삼일째
nbspnbspnbspnbspnbspnbsp법사단 수련 삼 일째, 8대 행사와 하반기 주요 일정에 대한 점검이 있었습니다.현재 진행되고 있는 8대 행사인 입춘, 정초, 출가일, 열반일, 초파일, 백중, 동지, 성도절에 대한 현황 보고를 받고, 스님께서는 동지는 송년법회와 겸하고 있고, 백중은 조상 천도재, 정초기도는 한해를 시작하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행사 및 관리매뉴얼이 마련되어 전국적으로 정토법당은 똑같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러시면서 각각 행사에 대한 방향을 잡아주었습니다. 성도재일은 직장인을 고려해서 저녁반과 낮반으로 나눠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도 있고, 저녁반은 성도재일 전날 저녁에 법회와 철야정진을 하고 낮반은 성도재일 날 법회와 정진을 하는 방안을 의논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초파일은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가 지역사회에 회향될 수 있게, 수입의 몇 를 지역빈민, 노인 등 소외계층과 함께 하는 나눔의 장을 마련해 보는 것도 논의 하였습니다. 백중에는 문경의 경우, 탄광촌에서 죽은 영혼들을 위한 위령제 등 지역의 원혼을 천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행사가 될 수 있게 해보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정초와 입춘기도는 개인의 정성과 기도에 초점을 맞추는 게 좋다고 하시고, 연초에는 정진 시 새해맞이 발원문을 읽고, 동지에는 팥죽을 끓여 주변에 나누어 주는 것은 기존대로 하면서 도시의 경우, 양로원이나 취약시설에 팥죽을 나눠주는 것도 함께 의논하기도 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어서 하반기 주요 일정에 대한 점검이 있었습니다.3년 이상 상근활동가와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실무자 하안거, 중국역사기행, 해외 희망세상만들기 100강 강연, 서원행자대회, 평화재단 10주년 기념 심포지움, 인도성지순례 등 하반기에는 정토행자들의 손길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펼쳐질 수 있는 장이 많이 열려지고 있습니다.nbsp오늘 두북 정토마을에는 법사단 수련 외에도 동래정토회 자원활동가 50여명이 자원봉사 하러 와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씨앗 뿌릴 준비도 하고, 참깨도 심고, 학교 주변의 풀을 뽑기도nbspnbsp했습니다. 마침 점심식사 후 산책 겸해서 탑곡 수련원 뒷산인 백운산으로 향하는 법륜스님을 뵈는 자원활동가들의 ‘와와’ 하는 소리가 크게 들렸습니다. 영상으로만 뵈었는데, 직접 뵈니까 그 감동이 옆에 있는 저희들에게도 전해집니다. 기념으로 법륜스님과 한 컷, 만연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봉사하던 분들이 못내 아쉬워했다는 이야기를nbspnbsp법성행 보살님이 전해주었습니다.참 많이 아쉬웠을 것 같습니다.nbspnbspnbsp영남 알프스라 불리는 7개 산 중의 하나인 백운산은 해발 901m입니다. 오늘 우리는 삼각점을 거쳐 백운산 정상에서 다시 탑골로 내려오는 일정이었습니다. 올라가는 곳곳에 연달래가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몇 주 전에 경주 남산을 오를 때 보았던 연달래보다 훨씬 큰 고목이었습니다. 지대가 높아서인지 연달래뿐만 아니라 여러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 있었습니다. 힘들게 오르는 길에 길동무 삼아 가기에 충분했습니다.스님께서는 백운산 정상 감태바위에서 내려다보면서, 주위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울산 태화강, 경주 형산강, 낙동강으로 갈라져 흐른다는 삼각봉, 동쪽으로 천마산, 아미산, 용암산, 저 멀리 치술령, 남쪽으로 고헌산, 저 멀리 가지산, 신불산, 가월산, 영축산, 서쪽으로 문북산, 북으로 단석산, 가메들 계곡과 탑골 정토수련장 지붕 등.nbsp오후 5시 30분쯤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세 시간을 걸어서인지 저녁밥이 꿀맛이었습니다. 산책이라 가볍게 생각하고 나섰는데, 세 시간이나 걸었습니다. 산책이라는 개념을 다시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저녁식사 후에 스님은 원고를 교정 하고, 집안의 과일 나무와 채소들에게 거름을 주시기도 합니다. 그러시면서 저희들에게는 빨리 문경에 가서 쉬라고 하십니다.nbspnbspnbspnbspnbsp백운산에서 탑골로 내려오는 길 주변을 보면서, 잠깐 생각에 잠겼었습니다. 누군가는 이 길을 처음 갔고, 그리고 그 길을 지금 우리가 가고 있고, 다른 누군가는 이 길을 또 걸어갈 것입니다. 누군가가 출발점에 서서 가야한다면, 우리가 아니 내가 그 첫 단추를 꿰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4년 전, 국내에서 희망세상 만들기 강연의 씨앗을 심었기에, 해외에도 희망세상 만들기 100강 강연이 가능하듯이 말입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은 진주, 대구 강연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