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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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6.21.청년포럼, 청년학교 수료식

nbsp스님께서는 오늘 아침 일찍 북한전문가와 함께 조찬을 하면서 최근 북한의 동향과 미,일,중의 입장을 살피면서 한국정부의 통일정책의 부족함을 개선하기 위한 의견청취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대전으로 가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약 110여명의 청년들과 대전에서 청년학교 3기 수료식을 함께 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오늘 청년학교 수료식은 지난 13주간 각 지역에서 스님의 책을 읽고 함께 그룹 세미나와 경주 역사탐방 그리고 현장탐방을 통해서 보고 배우고 느끼고 나누었던 것들을 마무리하는 시간으로 스님의 즉문즉설로 시작했습니다. nbsp한 참가자가 묻기를 통일 이전에 복지국가를 먼저 만드는 것과 청년실업문제 그리고 세월호사건과 같은 문제들을 먼저 해결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통일을 더 앞당길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통일과 복지국가 그리고 이렇게 산적해 있는 여러 문제들을 동시에 이루는 것이 통일을 이루는 더 빠른 길인지에 대한 질문을 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통일이 된다는 것은 하나가 된다는 것 뿐만 아니라 자주적이어야 합니다. 남북문제나 국내문제에서 어느 것이 우선적 이어야 하는가 하면 동시다발적이어야 합니다. 현재 남북관계에서는 남한사회가 북한보다 훨씬 우위에 있기 때문에 남한사회가 통일을 할 수 있는 역량이 되느냐가 문제입니다. 남한의 경우 남한의 문제들이 산적해 있고, 청년들의 경우 실직문제가 통일문제보다 우선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한사회의nbspnbsp에너지를 모으기가 힘듭니다. nbspnbspnbspnbspnbsp통일 먼저 하자고 하면 이론적으로는 맞지만, 뜻이 모아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는 같이 풀어야 합니다. 남한 문제뿐 만아니라 남북관계도 같이 접근해야 합니다.nbspnbsp지금은 남한이 중심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남한문제를 해결하는 수레바퀴와 북한문제 해결하는 수레바퀴가 같이 움직여야 합니다. 거기다가 주변국과의 외교도 같이 움직여야 합니다. 셋을 같이 풀어내야 합니다. 실직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민주화만 하려고 하고, 개인은 모두 자신의 문제만 해결하려고 하지만 우리는 다 같이 종합적으로 풀어나가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이렇게 사회문제를 대하는 관점을 특히 청년들이 삶을 대하는 태도와도 연결 해주시면서 “요즘 많은 청년들은 여러 가지 일을 같이 못한다고 하는데, 아기 엄마를 한번 보세요. 아기 엄마가 ‘애 보기 힘들어’, ‘직장 다니기 힘들어’, ‘부모 모시기 힘들어’, ‘살림 하기 힘들어’ 라고 하지만 결국은 다 하잖아요. 나보고 직장만 다녀라하면 좋겠다, 애만 키우라고 하면 좋겠다고 하는데, 그럴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래서 스님이 통일이야기 하다가, 인생이야기 하다가 그러지 통일 이야기만 하고, 또 인생 이야기만 따로 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동시다발적으로 해야 합니다.nbsp우리는 직장도 다녀야 하고, 환경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하고, 복지국가도 만들어야 하고, 통일도 해야 합니다.nbspnbsp직장만 다녀도 힘들다고 하고, 결혼하면 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고, 애까지 생기면 더더욱 힘들겠지라고 생각합니다. 직장만 다녀도 힘들다고 하는 건 아직 덜 커서 그런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아직 어른으로서의 역할을 안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른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럴려면 한꺼번에 많은 일을 해 봐야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의실현 같은 일도 해보고, 민족의 과제인 통일운동도, 북한 어린이 돕기도, 그리고 연애도 하고, 직장생활도 해봐야 합니다. 바로 산다는 것이 이런 것입니다.” 라며 고 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또 한 참가자는 “요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인을 지금까지 스스로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며 과대망상증에 빠져 살았었는데 스님 법문을 듣고 요즘은 길가에 피어있는 풀들을 보며 ‘나는 길가에 핀 풀 한포기와 같다’라고 생각하는데 마음으로 와 닿지 않아서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스님께 물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 말씀하시길 “같다고도 할 수 없고, 다르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존재는 그것일 뿐입니다. 풀도 태어나서 죽고, 나도 태어나서 죽습니다. 즉 생로병사 한다는 것은 모든 생물이 다 똑같습니다. 그 풀은 나보다 못해 보이지만, 그런데도 그 풀은 누가 안 봐줘도, 신경을 안 써줘도 괜찮지만, 나는 안 봐주면 외로워서 못살고 풀은 칭찬을 안 해줘도 잘 살지만, 나는 칭찬을 안 해주면 못산다고 하고 괴롭다고 합니다. 즉 내가 풀보다 낫다고 할 것이 뭐가 있나요? 길가의 풀은 누가 보던지 비난하던지 연연하지 않고 자유롭지만 나는 그런 것에 너무 신경쓰다보니 매여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인생을 전전긍긍하며 사는데 그래서 바로 저 풀한테도 배울 게 있다는 것입니다. nbsp그래서 풀을 보면서 나는 저 풀 한포기와 같다. 그렇게 생각하라는 것은 교만 할 것도 없고 비굴할 것도 없고, 봐 라고 할 것도 없고, 보지 말라고 할 것도 없는 것입니다. 자유롭게 살아라. 풀 한포기를 수행의 모델로 삼아라는 말입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조건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라며 우리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 말씀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 외에도 세상에 수많은 정보가 있는데 어떤게 참인지, 거짓인지 사물을 볼 때 객관적으로 보는 방법을 궁금해 하는 분, 우주라는 전체공간에서 인간이 살면서 황제같이 군림하고 있는데 우리의 편의를 위해서 공장을 건설하고 ,나무로 종이를 만들고, 갯벌을 개척하는 등 인간은 왜 자신의 이기심을 위해서 환경을 파괴해야 하는지 고민인 분, 직장생활중인데 상사로부터 야단을 맞으면 울게 되는데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 묻는 분, 더러운 성질을 어떻게 개선시켜야 할지, 또 아버지가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아 싸우게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인 분들의 질문도 있었습니다.nbspnbspnbsp 즉문즉설이 끝나고 인천과 서울 그리고 창원지역에서 온 세 명의 참가자가 앞에 나와 ‘청년학교에 고함’이라는 주제로 자유발언을 했습니다. 우연히 온라인에서 청년학교 광고를 보고 이것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순간부터 수료식까지의 과정을 개인의 경험에 비추어 독백을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진솔하게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특히 서울 참가자의 독백을 들은 참가자들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nbsp청년에게 고함 프로그램 이후 드디어 13주 청년학교의 결실을 맺는 시간, 수료증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청년학교 맏언니가 수료증 수여 대표로 그리고 막내가 개근상 대표로 나와 수료증과 개근상을 받고 뒤이어 각 지역별로 법륜스님에게 직접 수료증을 받았습니다. 스님께서 한명 한명 악수하고 수료증을 주셔서 다들 좋아했습니다. nbsp그리고 지역별로 법륜스님과 기념촬영을 찍고 마지막으로 단체사진을 끝으로 법륜스님과의 시간은 마무리 하고 잠시 간식시간을 가진 이후 다음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내일 청년 불대 특강 수련을 위해 문경으로 이동하셨습니다.

2014.06.22. 16,424 읽음 댓글 2개

2014.6.20. 인천연수구, 김포 희망강연

스님께서는 어젯밤 한숨도 주무시지 않고 원고교정업무등을 보시고 아침 7시부터 진행된 종교인 모임에 참석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오늘 모임에서는 세월호 참사이후 우리사회는 어떻게 거듭날 것인가?라는 주제로 사회각계각층 인사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부와 국민에게 요청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모임이 끝난 후 바로 인천 연수구청으로 출발했습니다. 강연에 앞서 연수구청장님과 차담을 하시고는 바로 강연에 들어가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인천 연수구청 대강당은 희망강연 준비로 오전 7시부터 봉사자들의 활기가 가득이었습니다. 인천 정토회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이번에 새로 생긴 부평센터와 송도센터의 불대생 봉사자들의 마음이 더해져 즐거움과 활기가 두 배가 되어 보였습니다. 강연 시작보다 1시간 30분 일찍부터 사람들이 미리 와서 줄을 서 있었고, 날씨는 더웠지만 기다리는 사람들도 봉사하는 사람들도 불평 없이 강연시간을 기다리는 모습에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nbsp두둥 드디어 10시 30분 스님과 함께 희망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강당 안의 좌석뿐만 아니라 통로까지 채우고도 들어오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는 것을 보신 스님께서는 무대 위로 올라와서 앉으라고 하시면서 자리 없으면 스님께서 밑에 내려가서 강의 할테니 올라와서 같이 듣자고 하시면서 청중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무대에서 스님 바로 옆에 앉아 듣는 사람들도 많았는데요, 스님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에 부러운 마음이 좀 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약 850명의 사람들과 함께 스님의 즉문즉설이 시작되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먼저 ‘세월호 희생자들의 사고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법제정 청원을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에 함께 동참해줄 것을 권유하셨고, 숙연한 분위기 속에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으로 다같이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인생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내가 행복하게 살면 되는 것이고 누구나 행복할 권리는 있지만 남을 괴롭힐 권리는 없다고 하시면서 오늘 종교를 떠나서 얘기해보자면서 질문을 받으셨습니다. nbsp모두 여덟 분이 질문을 하셨는데 내용은 중국에 홀로 떨어져 있어 외로워하는 10 살배기 딸을 어떻게 달래줘야 하는지, 남편에 대한 미운 마음을 어떻게 돌려야 하는지 얘기를 듣고 싶은 조선족 30대 여자분, 아이들 앞에서도 거침없는 시아버지의 폭언과 폭행 때문에 힘들어하는 두 아이 엄마, 다양한 경험을 통해 꿈을 찾고 싶다는 25살 청년, 프로문화에 빠지면 왜 안 되는 것인지 그리고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출전하는 경기를 어떤 마음으로 응원해야 하는지 궁금한 불대학생의 질문에 이어 엄마, 아빠, 동생 네 식구가 꼭 다 같이 한 방에서 자기를 고집하는 딸아이가 고민인 여자분, 유약한 정신력과 자신과 맞지 않는 전공 때문에 고민인 여대생, 사회생활을 앞두고 나를 미워하는 사람과는 어떻게 지내야하는지 궁금한 취업자 등이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삶의 애환이 드러나는 다양한 질문과 그에 대한 스님의 답변은 오늘도 우리에게 삶의 지혜를 선물해주었습니다. 모든 질문에 대하여 스님의 답변은 감동적이고 가슴에 와 닿았지만 그 중 한 가지만 여러분께 소개드릴까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저는 조선족 중국동포입니다. 현재 남편은 서울에서, 저는 인천에서 직장에 다니고 10살 된 딸은 중국에서 시부모님과 살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흩어져 살고 있는데 남편과 저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에선 인정도 받고 좋은데 남편은 예전과 달리 저를 보고 직설적이고 활발한 제 성격이 남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고 하면서 모든 일에 불평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남편이 미워지고 그 허전함을 술로 달래다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예쁘고 똑똑한 딸 생각을 하면 쉽게 헤어질 수는 없어서 남편을 다시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질문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0살 된 딸아이가 중국에서 외로워하며 부모를 그리워하지만 돈이 없어서 데리고 올 수도 없는 처지인데 어찌 달래줘야 할까요?”nbsp“이민 생활한다고 고생이 많습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이 미국에 이민 가서 겪는 고통과 같습니다. 자기가 죄지은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이혼 하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 이혼으로 어린 자식이 상처를 입으니 자식을 잘 돌보지 못한 것이 나쁜 것입니다. 자식이 스무 살이 넘었다면 잘못된 게 아니지만 자식이 사춘기라면, 부모의 책임은 자유롭게 살 것과 자식을 돌볼 책임이 반반이에요. 여성과 남성은 같은 권리가 있지만 여성에게는 자식이 있으면 엄마로서의 책임도 있는데 여자로서의 권리보다 엄마로서의 책임이 우선이에요. 세살까지는 절대적인 우선이에요. 초등학교까지는 엄마로서의 책임이 비율이 높고, 사춘기까지는 동의를 얻으면 되고, 스무살을 넘으면 물어볼 필요도 없어요. 자기는 아이를 몇 살에 두고 왔어요?”nbspnbspnbspnbspnbsp“ 5살이요. 세살 넘어서까지는 제가 키웠어요.”nbspnbspnbspnbspnbsp“기본적인 역할은 다 했어요. 세 살 때 까지는 내 인생은 없고, 오로지 아이를 위해서만 있어야 합니다. 내 인생보다 아이를 위해 아이 대신 내가 죽어도 된다는 각오로 아이를 키워야 합니다. 아이가 세 살이 지나도 내 인생보다 아이를 더 중요시 해야 합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다닌다면 가능한 아이를 돌봐야 합니다. 자식이 없으면 여기 와서 따로 살아도 괜찮지만 자식이 있으니까 자식을 최우선으로 소중하게 생각을 해야 합니다. 돈은 중요하지 않아요. 먹고 살만하면 기본도리를 하고 돈을 벌어야지요. 아이를 여기 한국으로 데리고 오든지, 아니면 중국으로 가서 애를 키우든지, 중학교를 보내놓고 오든지 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리고 어렵게 사는데 부부가 협력하고 살아도 외로운데 지금 떨어져 산다고 했잖아요. 착한 남편이 왜 성질이 변했을까요? 그건 남편이 부인한테 열등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에서는 자기보다 남편이 어깨에 힘도 주고 더 잘 나갈 수 있었는데, 한국에 오면 중국에서 뭘 했다고 해도 안 알아줍니다. 중국사람들이 한국 와서 대부분 하는 일이 식당일이나 청소등, 막노동 일이 많은데 이런 일은 남자보다 여자와 아이들이 빨리 적응하기 때문에 유리합니다. 자기는 한국사회에서 적응이 쉬운데, 남편은 적응을 잘 못하니까 남편이 볼 때 자기가 밀리는 것 같아서 다른 남자가 있지 않겠나하는 불안과 두려움이 생겨 부인에게 오히려 우격다짐을 하고 큰소리만 치고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남편을 불쌍하게 여겨야 합니다. ‘기가 죽어서 사는구나, 아내인 나라도 남편 기를 세워 줘야겠다, 적응하기 힘들지요?’ 하면서 격려도 하고, 내가 기대려고 하지 말고 큰 자식을 키우는 것처럼 껴안아 줘야 해요. 열등의식 때문에 부인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니까 마음을 헤아려줘야 기가 살아요. nbspnbspnbspnbspnbsp아니면 중국으로 다시 돌아가면 괜찮아지는데, 돈맛이 들었으니까 돌아가기가 어렵지요. 초기에 한국에서 벌어서 중국에 돌아가서 알뜰하게 쓰는 사람은 유리했는데, 지금은 중국의 물가가 올라서 큰 돈이 안되니 돌아가지 못하고 한국에서 떠돌이처럼 계속 살게 돼요. nbsp남편이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더 노력을 해봐요. 주말에 남편이랑 하루 쉬면서 만나고, 한 번에서 두 번으로 만나는 횟수를 늘려야 돼요. 집에서 부처님을 부르면서 ‘저는 행복합니다. 저는 복 받았습니다’ 하고 감사기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남편에게는 ‘외롭죠? 힘들죠? 제가 뒷바라지를 잘 할게요’ 하면서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꼬라지를 보면 기분이 확 나쁘다가, 다시 마음이 좋아지지요. 이민생활을 하면 우리가 무심코 던진 말이지만, 그들은 멸시한다, 차별한다고 생각하는 심리가 생깁니다. 못사는 동생에게 잘사는 형이 제사 지낸 후에 떡을 싸주면 먹을 것 없을까봐 싸주나 싶고, 안 싸주면 자기들이 다 먹나 싶어 기분 나쁜 게 사람심리예요. 그래서 항상 줄 때도 존중하면서 줘야 합니다. 우리는 주는 입장이라서 그 심정을 잘 몰라요. 정부가 세월호 가족에게 열심히 해도 마음이 안 통하는 건 그런 것입니다. 자기도 남편에게 말 100번보다 아무 말 없이 꼭 껴안아주고 힘들지 하면서 등을 두드려 주는 게 남자가 살 것 같을 겁니다.”nbsp스님의 답변에 조선족 여자분은 눈물로 감사의 인사를 했으며 청중들은 우레 같은 박수로 답을 하였습니다. 사람들의 열기로 강연은 두 시간을 훌쩍 넘기고서야 즉문즉설이 끝났습니다. 행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행복하게 사는 것이며, 지금 행복해야한다고 인사하시는 스님의 마지막 말씀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이렇게 인천 연수구청 희망강연을 마치신 스님은 다음 일정을 위해 발길을 재촉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다시 평화재단으로 와서 2번의 미팅을 가진 후 저녁 강연이 있는 김포로 출발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강연을 위한 김포 아트홀 1층 접수처에서는 ‘통일이 되면 우리 모두 상상해봐요’ 스티커 붙이기 행사와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도 같이 진행하고 있었습니다.비가 내릴 듯 흐린 날씨에 후덥지근한 기온에도 오후 5시부터 스님의 강연을 듣기 위해 벌써 많은 분들이 강당 밖에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 자원봉사자분들께서 몇 번의 리허설을 하고 나자 아직 강연 시작이 한 시간이나 남았음에도 1,2층 자리는 빼곡이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큰 박수를 받으며 무대로 올라 강연을 시작하신 스님께서는 인생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즉문즉답이 아니라 즉설이라고 하시며 이러한 인생의 질문을 함께 생각해보면서 나누는 깨달음에 대한 얘기, 진리의 얘기가 설법,설교 라고 하셨습니다.nbsp강연 시작에서 즉문즉설 강연은 여러분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도록 열어놓은 자리라고 하시면서 스님께서는 짧은 말씀 뒤에 관중들의 질문을 받으셨습니다. nbsp 첫 번째 질문자는 삶이 비관적이며 맘이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다 무엇으로 벌어먹고 살아야 하는지 두렵다고 하는 20대의 젊은 남성분이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일단 전문가에게 약을 처방받고 도움을 받으라고 충고하신 뒤nbspnbsp두 번째로 ‘저는 편안합니다. 저는 잘 살고 있습니다.’ 하고 되뇌이며 절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다음 질문자는 아버지와 오빠에게로 이어지는 가정폭력에 노출되어 자라나 그 영향으로 세상과 연결고리를 만드는 모든 관계에서 중도 하차를 하게 된다는 젊은 여성분이였습니다. nbspnbsp스님께서는 질문자에게 결혼 했느냐고 물었고 하지 않았다는 대답에 태어나서 제일 잘 한거라고 하시면서 스님도 제일 잘한 게 결혼 안한 거라고 하시며 가벼운 웃음을 이끌어 내시어 질문자의 긴장을 풀어주셨습니다. 그리고 가족 간의 폭행을 참는 것은 자비로운 것이 아니라며 이런 문제는 내 형제,부모라도 신고를 해서 바로잡아야한다고 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7억의 돈을 들였다가 사기를 당해 3억짜리 땅과 조경수 몇그루만 남았다면서 그 조경수까지 가려가는 자신을 속인 사기꾼 남자를 용서할 수 없다는 한 중년여성의 질문에는 지금 천금을 잃어버리고 동전 한 닢을 가지고 난리를 치는 모습을 보인다면서 타박을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질문을 거의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울음과 분노가 섞인 목소리이던 질문자는 위로도 하고 농담도 하고 질타도 하시는 스님의 말씀에 차차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nbsp nbsp 네 번째 질문자는 아들과 남편의 관계가 좋지 않음을 걱정하는 한 어머니셨습니다. 남편이 시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마음이 편했었다고 하는 말을 듣고 자기 아들도 남편과 시아버지 같은 관계가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스님은 부부불화로 아내가 남편을 미워하면 아들 또한 이 미움의 영향을 받아 아버지에게 원한을 가지게 되니 ‘애와 남편의 갈등이다’ 하지 말고 ‘내 잘못이다’하고 남편에게 참회의 기도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당신을 미워했더니 과보를 받네요’ 하고 108배 참회기도를 하고 아이에게는 ‘그래서 니가 힘들구나‘ 하는 아이를 이해하는 마음을 내야한다고 들려주셨습니다. nbspnbsp그 뒤로도 노름에 빠져 빚을 만드는 남편 때문에 18년을 마음 고생한다는 중년 여성의 질문에는 18년을 노름하지 말라는 말을 듣지 않는 남편이 고집이 센지, 18년을 듣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잔소리하는 질문자가 고집이 세냐고 질문을 던지신 스님께서는 고치려고 하면 나만 힘드니 남편을 고치려고 하지 말고 나를 고쳐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스님은 질문자들에게 타박을 하시고도 박수를 받자 웃으시면서 “저는 이렇게 맨날 야단쳐주고 박수를 받아요. 내가 왜 야단치고도 박수 받는지 아세요? 내가 돈을 안받고 상담을 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돈받고 상담을 하면 이렇게 하지도 못하고 이렇게 하면 사람들이 떨어져요.” 라고 농담을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 자기가 보기에 제대로 자신의 일을 하지 않고 게임을 한다는 대학생 아들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질문에는 20살이 넘었으면 자식의 일에 관여하지 말라고 하시며 잘 관찰해서 정신질환의 기미가 보이면 치료해주고 그렇지 않는다면 더 이상 자식의 일에 간섭하지 말라는 충고를 해주셨습니다. nbsp 마지막 질문자는 여행업을 하시는 분이셨는데 최근 세월호 사건과 경기침체 때문에 회사 경영에 어려움이 많다는 질문이었습니다.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냐는 말에 스님께서는 6개월 정도 손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에 질문자가 “좀 더 앞당길 순 없나요?”라고 되묻자 “아이가 죽고도 사는데 6개월 정도도 못 참아요?”라며 스님께서 말씀하셨고 바로 질문자 분은 “참회하겠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지금은 사람들이 웃다가도 웃어도 되나 하는 생각을 가지는 그런 시기입니다. 세월호 문제에 대해서는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지만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좋은 대한민국 만들기 운동도 해야겠지만, 아직 12명 실종자도 있는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서명운동도 하면서 기다려줘야 합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이런저런 많은 예기치 못한 일들이 생기게 됩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6개월을 비우고 기다리면서 좋게 생각해야 합니다. 이 기회에nbspnbsp마음공부를 하던지 좋은 여행상품을 개발하던지 직원들 교육을 시키던지 하면서 기다리면 재앙이 복이 됩니다. 이때 정비를 했기 때문에 회사가 더 탄탄해질 수 있습니다.”라며 지금의 나쁜 상황을 좋은 상황을 위해 준비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하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모든 질문이 끝나고 스님께서는 마무리 하시면서 “지금 여러분들이 어떤 경험을 했던, 어떤 우여곡절을 겪었던 간에 지금 이순간 살아있지 않나요? 지금 이 자리에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인생은 대성공입니다.nbspnbsp살아있기 때문에 여러분은 지금 행복할 자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자꾸 지난 일을 생각하면서 괴로워 하면 꿈 속에 사는 인간, 영화보고 사는 인간이 되어 불행해집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살아 있기 때문에 긍정 위에 통증도 있고, 빚도 갚고, 술먹고 노름하는 남편도 보는 것입니다. 이런 긍정을 바탕으로 나아가면 누구나 어떤 조건에서도 행복할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누구에게나 불성이 있다는 것이며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nbsp 살아있는 동안 행복해야 합니다. 애 키우는 것도 행복해야하고 직장 다니는 것도 재밌어야 합니다. 짐승들을 보면 놀이와 운동과 노동이 하나입니다. 노동 따로 하고, 놀이 따로 하니 노동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풀려고 악을 쓰고 놀게 됩니다. 노동을 놀이처럼 즐겁게 하면 따로 스트레스 안받으니 24시간 놀고 24시간 일하는 것입니다. 삶을 가볍게 생각하고 사십시오, 행복하게 사세요. 감사합니다.” 라는 인사를 끝으로 스님께서는 강연을 마치셨습니다.nbspnbsp nbspnbsp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문제들을 전혀 새로운 시선과 마음으로 보도록 깨달음의 눈을 열어주시는 스님의 명쾌한 강연은 언제나 마음의 무거운 짐을 덜어주십니다. 늘 행복하라는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스님은 그 말 그대로 열정을 가지시고 놀이로 노동으로 운동으로 행복하게 일을 해나가고 계신 것 같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강연이 끝난 뒤 1층 뒤모임 장소로 모인 일산, 파주, 안양, 부천, 인천 법당 자원봉사자들은 스님의 격려를 들으며 한껏 힘을 얻었습니다.nbspnbsp그렇게 힘을 불어넣어주신 스님은 강연 중 내리기 시작한 비속으로 또 총총히 떠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오늘로서 희망세상 만들기 봄강좌는 모두 끝이 났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내일은 청년포럼, 청년학교 졸업식이 대전에서 있습니다.

2014.06.22. 17,047 읽음 댓글 7개

2014.6.19. 국민통합선언 1주년 기념 심포지엄, 평화재단 평화연구원 심포지엄

스님께서는 오전10시부터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민통합회의 주최로 열린 ‘국민통합선언 1년 다시 평화와 통일의 길을 묻다 심포지엄에 참가하셨습니다. nbsp65279nbspnbspnbspnbspnbsp오늘은 지난해 6월19일 여야, 중도, 진보12539보수, 종교, 시민사회계의 사회지도층 인사 66명이 함께 뜻을 모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민통합 선언문’을 발표한지 꼭 1년째가 되는 날입니다. 이 선언문을 바탕으로 작년 7월2일, 국회 본 회의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lt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민통합 결의안gt이 통과되었습니다. 그 후 1년이 지났지만, 경색되었던 남북관계는 풀리지 않고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이에 오늘 심포지엄에서는 국회가 통과시킨 ‘결의안’을 잣대로 현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 왔던 통일정책을 평가하고, 새로운 진전을 위한 성찰과 다짐의 시간을 갖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선언문’에는 총 6개항의 원칙을 제안했는데, 각각 항목에 대해 3분의 전문가가 발표를 하고, 3분의 전문가가 토론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nbsp먼저 ‘평화체제 전환과 핵문제 해결’을 주제로는 유호열 교수님이 발표하고 구갑우 교수님이 토론해 주셨고, ‘북한주민의 인도적 지원과 인권개선’을 주제로는 강영식 사무총장님이 발표하고 이금순 소장님이 토론해 주셨고, ‘남북 민간경제교류협력 평가와 과제’에 대해서는 조봉현 연구위원님이 발표하고 이영훈 연구원님이 토론해 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유호열 교수님은 발표를 하면서 “1년 전 선언문에 나온 대로 실행되었다면 오늘 이 자리가 기쁜 축제의 장이 되었겠지만, 아쉽게도 더 악화된 측면이 있어서 너무나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는 소회를 말씀하셨고, 강영식 사무총장님은 “법륜스님께서 지난번에 강원도에서 버려지는 하지 감자를 구입해서 북한에 보내주자는 제안을 해주셨는데 타이밍이 아니라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 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얼마 전 드레스덴 선언에서 대북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대북지원을 규제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니 그 진정성을 느낄 수 없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nbsp이금순 소장님은 “북한에 모자 1000일 패키지 사업이 대대적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습니다. 모유 수유 과정에서는 엄마의 영양이 부족해도 아이들에게 심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서 민관이 함께 할 수 있게 시민사회가 주도했으면 좋겠습니다.”고 적극 제안을 해주셔서 청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조봉현 연구위원님과 이영훈 연구원님은 두 분 다 “5.24 조치가 해제되어야 남북 경협이 시작될 수 있다” 며 5.24 조치 해제의 필요성을 강조해 주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정성껏 경청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토론을 끝마치며 닫는 말씀은 얼마 전 새롭게 국회의장으로 선출되신 정의화 의원님이 해주셨습니다. nbspnbspnbsp “법륜 스님이 중심이 되어서 1년 이상 노력을 해서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민 선언문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그 때 외통부 위원이었는데 국회에서 결의문을 통과해서 역사적인 기록에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언론에서 그것을 부각을 시켜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알아줄 것이다 믿고 있습니다. 남북관계가 굉장히 경색되어 있는데, 이것을 정부가 풀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것을 우회적으로 풀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누구냐,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여야 한다, 이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오늘 심포지엄에서 해주신 말씀들 꼭 참고해서 남북 국회회담을 성공리에 만들어 내겠습니다. 정부와 협력해서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겠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통일이 되기 위해서는 북한 지도부들의 생각이 중요합니다. 이들은 분명히 두려움과 불안함이 많을 것입니다. 통일로 가려면 저는 남아공의 만델라와 같이 용서와 화해의 길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일이 우리 앞에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그간 있었던 모든 일들을 사실대로 기록에 남겨야 합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용서하고 화해하고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국회에 남북통일을 위한 자문위원회도 구성했습니다. 공청회도 하고 남북 국회회담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통일 헌법을 만들려고 합니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기쁜 마음을 가지고 해나가면 통일은 될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나가겠다는 다짐에 심포지엄에 참석한 모든 전문가들과 청중들이 뜨거운 박수 갈채를 보냈습니다. 스님께서도 기쁜 마음으로 활짝 웃으시며 박수로 답례를 하셨습니다. 심포지엄을 마치고 발표자와 토론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악수로 인사를 하신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이어서 점심시간에는 비공개 기자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오후 2시부터는 평화재단 평화연구원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통일영향평가를 제안한다’ 심포지엄에 참석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평화재단에 나오시는 연구위원님들께 통일 연구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방향 제시를 해주시고 계신데, 오늘은 고경빈 연구위원님이 평화재단을 대표하여 ‘통일영향평가’를 새롭게 제안하고 발표했습니다. 고경빈 연구위원님은 주제발표를 통해 “통일은 이제 더 이상 미루거나 기다려서 추진하는 과제가 아니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과제이다. 우리 국력이 충분히 신장할 때까지 통일을 미루어 둔다거나 북한의 붕괴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우리 현실 상황에 비추어 적절한 자세가 아니다”며 “통일영향평가를 통해 주요한 국책사업을 추진할 때 남한만이 아니라 한반도 전체를 시야에 넣고 그 시행 결과가 통일 친화적으로 될 수 있도록 사전에 점검되어야 한다” 고 강조해 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특히 ‘통일영향평가’의 사례로 세종시 건설 문제를 들었습니다. “세종시가 남한의 중심에 위치해 있지만 한반도 전체에서 보면 남쪽에 너무 치우쳐 있어 통일 후 다시 이전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또는 반대 입장에서 지금 이미 인구 과밀의 포화상태이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국가의 제반 기능이 집중돼 있는 수도권에 통일된 이후 북한주민이 대거 쏟아져 들어온다면 도시문제는 물론 경제, 사회적으로 파생되는 문제가 더 어려워 질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미리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세종시 이전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찬반 문제와 관련 없이 중요한 국책사업에 대한 한반도적 관점의 검토는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어서 조한범 선임연구위원님은 주제발표를 통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본격화를 위한 전제는 북한의 진정한 협상자세”라며 “현 단계에서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본격화보다는 이를 가동하기 위한 환경적 조건의 마련이 더 중요하며, 북한의 진지한 협상자세를 견인해 내는 노력이 성과 도출보다 중요합니다”고 강조해 주셨습니다. 특히 “미중 간 패권경쟁과 동북아 역내 국가 간 갈등구조의 형성은 한반도 통일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통일 환경의 조성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중요하며, 한8231미 동맹에 대한 발전적 해석과 아울러 한중 간 신뢰관계 형성을 위한 창조적 사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심포지엄에는 하정열 원장님, 송영훈 연구교수님, 김도태 교수님, 추장민 연구위원님, 정현곤 운영위원장님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쳐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 스님께서는 무려 4시간에 걸친 긴 시간의 토론을 정성껏 경청하신 후, 마지막 닫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먼저 통일이 정말 중요한 과제로 우리들에게 인식되어 있느냐 하는 점을 짚어 주셨고, 다음으로 왜 통일영향평가를 제안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주시면서 오늘 심포지엄을 마련한 취지를 다시한번 강조해 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저희 평화재단에서는 어떻게 하면 다시는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수 있겠느냐, 이에 대한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지금 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면 과거보다 더 큰 인명 재산 피해가 올 텐데 그것은 우리 민족에게는 공멸입니다. 그래서 전쟁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는 평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이것은 현재를 지키기 위한 것이고요. 그리고 미래의 이익을 위해서는 한반도가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은 분단된 상태로도 열심히 노력해서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수 있겠느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객관적인 상황은 내적인 성장 동력이 소진된 상태라고 보여집니다. 그런 면에서 다시 한 번 희망을 갖고 더 성장하려면 통일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같은 민족이여서 통일하자는 것을 넘어서서 통일은 우리의 비전입니다. 굉장히 현실적인 문제로 통일 문제가 다가왔다는 것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다음으로는 중국의 급격한 부상으로 동아시아의 세력 재편이 일어나면서 분단된 상태로는 우리의 자주권이 과거에만 없었던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자주권을 행사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중의 하위변수, 어쩌면 일본의 하위변수로 전락해서 우리의 불행을 자초하는 결정마저도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수 없는 그런 처지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너무 가난하면 그런 것도 감수하겠는데, 세계 십 몇위의 경제 수준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변 나라들이 너무 크다 보니까 약소국의 서러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그런 처지에 놓여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변경하려면 과거에는 한미 동맹 관계가 종속적이었다면, 이제는 우리도 자주권을 갖는 입장에서의 한미 동맹과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시켜 나가야 합니다. 그럴려면 통일이 되지 않고서는 자주권을 행사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더 나아가서 본다면 우리에게는 과거 100년의 상처, 분단의 상처뿐만 아니라 일제 침략의 상처가 있지 않습니까. 우리 힘으로 통일을 이뤄낸다면 일본이 뭐라고 해도 상처가 덜 될 텐데, 분단된 상태로는 일본 수상이 한마디 할 때마다 우리가 흥분해야 합니다. 이것은 심리적으로 보면 트라우마, 상처입니다. 이것은 일본이 먼저 사과하지 않는 이상 해결이 어렵지만, 또 일본이 다시 말을 바꿔버리면 반복될 수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자가 치료를 하려면 통일 이상 좋은 치료법은 없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또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남남갈등의 대부분이 다 분단으로부터 오는 갈등입니다. 분단 극복을 해야 우리 안에 진정한 국민통합이 이뤄지지 분단된 상태로는 노력을 해도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습니다. nbsp nbspnbspnbspnbspnbsp이런 여러 측면에서 볼 때 현 시점에서의 통일 문제는 우리에게 시급하기도 하고 절대적이고 유일한 통로입니다. 또, 북한주민들이 겪고 있는 생존권과 인권 문제도 북한 자체에서 풀려고 한다면 수 십년간 저 고통을 더 이어가야 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북한주민들에게 기적 같은 생존권 해결과 인권 개선을 가져다주려면 통일만이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통일이라는 것이 우리민족에게 그냥 명분의 문제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통일이 우리 국가 운명에 절대적인 문제라는 생각을 안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통일이 정말 중요하다는 인식이 여러 정황 속에서 생겨날 수 있게 하는 것이 첫 번째로 중요한 일입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이런 인식이 된다면 두 번째는 우리의 모든 활동이 통일로 가는데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 하는 것이 평가가 되어야 합니다. 한미 FTA 하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이익인가 아닌가만 보지 말고 이것이 통일로 가는데 도움이 되는가, 통일된 이후에도 이익인가 두 가지가 모두 평가가 되어야 합니다. 중국과 FTA 하는 것이 통일로 가는 데에 유리한가, 통일된 후에 어떤 문제가 생길 것인가 검토되어야 합니다. 통일된 후에 문제가 된다면 ‘통일되면 이 문제는 재검토 하자’ 하는 단서가 붙어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통일로 가는 길에 도움이 되는가, 통일 이후에 어떻게 될 것인가를 고려해서 모든 문제를 봐야 합니다. 외교도 북한 인권 문제를 거론하는 게 통일에 도움이 되느냐, 통일 이후에 어떻겠느냐, 통일로 가는 데는 장애인데 통일 이후에는 도움이 된다던지, 이런 식으로 전부 검토를 해서 통일로 가는 데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통일영향평가를 하자는 것입니다. 세종시 수도 이전, 한미 동맹, 주한 미군 등에 대해서도 다 이렇게 통일영향평가를 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제주군사기지 건설 문제도 환경영향평가만 하는 것이 아니라 통일영향평가를 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방분권은 통일에 유리한가, 헌법 개정은 통일에 대비할 때 어떠해야 하는가, 이런 기본의식을 가져줘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개발 시대에 있지만 환경적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듯이 분단 시대에 있지만 통일이 지상 과제라면 통일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모든 검토를 해줘야 된다는 것입니다. 북한 영유아 지원 사업을 할 때도 어디에 지원하는 것이 통일에도 도움이 되고 통일 이후에도 효과가 많이 나겠느냐. 이런 문제가 전부 검토될 시점에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우리 국민들에게도 통일 의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nbsp이것은 우리가 통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때만 실현이 가능합니다. 통일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이것은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이고, 통일이 정말 중요하고 통일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통일영향평가라고 하는 이 새로운 기준이 모든 국가 정책에 반영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통일이 100년 후가 아니라 가까이 다가와 있다고 보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통일에 대비한 모든 고려를 해서 공간을 비워두고 무엇이든지 준비해놓아야 하는데, 통일을 전혀 꿈도 안 꾸고 있다가는 나중에 비용도 엄청나게 들 뿐만 아니라 통일도 어려워지고 통일 이후에도 많은 장애가 나타납니다. 그런 의미에서 통일영향평가를 제안하는 것이니까nbspnbsp정부도 이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많은 노력을 해주셨으면 합니다.”nbspnbsp nbspnbspnbspnbspnbsp스님의 정리 말씀을 듣고 나니 ‘통일영향평가’가 법제화 된다면 우리사회 전체가 통일지향적으로 변할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이 보였습니다. 물론 현실로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한발 한발 나가고자 하는 다짐이 느껴져서 잔잔한 감동도 일었습니다. ‘통일영향평가’라고 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새롭게 제안된 뜻 깊은 자리였지만, 언론의 관심을 높지 않아 다소 아쉽기도 했습니다. 언젠가는 오늘의 노력이 큰 결실을 이룰 것이란 믿음을 가지며 참석한 분들 모두 보람되고 기쁜 마음으로 심포지엄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nbspnbsp 스님께서는 발표와 토론에 참석해주신 전문가들과 기념촬영을 하신 후 함께 저녁식사를 하시고 다시 평화재단으로 오셔서 통일의병 임명식에 참석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통일의병은 여기서 덕을 볼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덕을 오히려 내어 놓아 통일의병이 빛나도록 해줘야 한다고 하시면서 새로운 세상을 위해 함께 가자고 격려해주시면서 새로 통일의병에 가입하신 분들에게 일일이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오늘로서 통일의병의 군번은 300번이 넘어 갔습니다.nbsp이어서 저녁 9시 20분부터는 기획위 회의에 참석하셔서 12시가 넘어서야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시고 정토회관으로 돌아오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은 인천 연수구, 김포 희망 강연이 있습니다.

2014.06.21. 16,690 읽음 댓글 2개

2014.6.18. 불교기본의식 제5, 6강 -해운대법당

오늘 해운대의 아침은 지난주와 같이 간밤에 내린 비로 시원한 아침공기를 만끽하게 해 주었습니다. 오늘은 스님의 해운대 특강 마지막 날입니다. 법당 입구에는 세월호 진상조사 규명을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이 한창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이른 아침부터 나온 봉사자들은 법당에 들어서는 한분 한분께 서명 동참을 권하고, 기꺼운 마음으로 서명에 임해 주시는 분들의 모습속에선 조속하고 투명한 진상규명과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전해지는 듯 했습니다. 이 여파를 이어 단시간에 천만인 서명이 완료되어 사고로 상처받은 남은 이들과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드렸으면 하는 마음입니다.nbspnbspnbspnbspnbsp 하반기엔 스님의 해외강연 일정상 올해의 스님 직강은 마지막이었기에, 강연이 시작되자 법당을 가득 메운 240여명의 대중들은 평소보다 더 귀를 쫑긋 세우고 스님의 한말씀 한말씀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강의에 열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nbsp“최초의 절인 죽림정사는 건물이 아닌 대나무 숲이었고, 금강경이 설해졌다는 기원정사 또한 숲이었습니다.”라고 하시며 “서암 큰스님께서 제가 젊은 시절 우리 불교를 막 비판했더니 다 들으시고는 ‘여보게, 어떤 사람이 말이야, 논두렁 밑에 앉아서 그 마음을 청정히 하면 그 사람이 중이고 그곳이 절이야, 이것이 불교라네.’라고 말씀하셨고, 그래서 정토회가 이렇게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러나 우리는 요즘 초가집도 아닌 기와집, 기와집도 고래등 같은 기와집이라야 절 같다고 말하곤 합니다.”라며 요즘 세태를 얘기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처음 사찰은 숲이었다가 다음에는 비를 피하기 위한 초막만 있을 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탑이 생기고, 다음에 스님들이 생활하는 요사가 생겨났습니다. 인도에서 부처님 사리를 모시는 탑을 쌓던 문화는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로 오면서 건물을 지어 부처님을 모시고 탑의 크기도 줄어들어 탑은 상징적으로 남고 대웅전 중심으로 되었습니다. 인도와 중국은 벽돌 탑, 우리나라는 석탑, 일본은 목탑이 많습니다. 인도, 중국, 한국, 일본은 모두 불교문화가 다릅니다. nbspnbspnbspnbspnbsp 우리나라 사찰 중 표준형은 황룡사입니다. 표준형은 문이 동서남북으로 있으며, 그 형태는 정사각형입니다. 그 중 남문이 정문, 여기서 정문은 일주문이예요. 정문을 들어가면, 중문, 중문을 지나면 그곳에 탑이 나옵니다. 탑이 사찰의 중심에 있는 거지요. 탑 뒤에는 금당이 있습니다. 금당 뒤에 강당이 있습니다. 즉 이곳에서 모든 법회를 합니다. 이런 순서로 일직선 상에 있습니다. 황룡사지에 가보면 이런 배치로 되어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일본 오사카의 천왕사도 이런 배치로 되어있어요. 그리고 금당도 하나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중앙의 중금당, 동쪽의 동금당, 서쪽의 서금당 이렇게 금당도 셋으로 배치가 되기도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 통일신라 이전은 탑이 하나인 외탑이지만, 통일신라 이후는 쌍탑가람 입니다. 불국사가 대표적입니다. 그 가운데는 불을 밝히는 석등이 있습니다. 이런 기본형 위에 약간씩 변경해서 배치가 되는겁니다.nbsp 절에 갈 때 젤 먼저 만나는 일주문 뒤에는 사천왕문이 나오죠. 여기에는 동서남북, 네 분의 신을 모시는 겁니다. 이는 인도의 문화와 관계가 있습니다. 인도의 우주관은 우주 중심에 수미산이 있고 수미산 중턱에 있는 첫번째 신들의 세계가 사왕천, 즉 동서남북을 관장하는 사천왕이 있는 겁니다. nbspnbspnbspnbspnbsp신중탱화에는 여러 신들이 그려져 있는 겁니다. 그 중심엔 마왕 즉 자재천왕을 중심에 세운 그림도 있고, 인드라신을 중심에 세운 것도 있고, 범천을 중심에 세우고 수많은 신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신중은 신의 무리로써 중을 써서 많은 신이 있는데 이는 인도문화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신은 산신과 칠성신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사람들이 믿는 신앙을 배척하지 않고 부처님의 큰 자비속에 포함시켜, 부처님과 보살이 있는 곳은 ‘전’, 신들이 있는 곳은 ‘각’이라 하는 겁니다. 대웅전 뒤에 산신각, 칠성각이 있지요. 스스로 깨달은 독성을 포함 산신, 칠성 독성 세 분을 모신 곳을 삼성각이라 부르는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우리나라 스님 입고 있는 옷만 봐도 겉옷은 인도의 옷인 가사, 다음은 중국의 도사 옷인 도복, 불교에선 장삼이라고 부르고, 그 안엔 조선 옷인 승복, 그 안에 서양식 티셔츠까지, 옷만 봐도 인도, 중국, 한국, 서양옷 모두 들어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문화입니다.nbspnbspnbspnbspnbsp불상이나 절도 불법의 본질이 아니라 불교문화입니다. 즉 담마는 똑같지만 그것을 담는 그릇인 문화는 시대에 따라 지역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문화를 불교라고 생각하니까 불교가 서로 다르다고 보는 겁니다. nbspnbspnbspnbspnbsp 사천왕문을 지나면 탑이 있고 그 뒤에 대웅전이 나오는데, 대웅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모셔져 있습니다. 밖의 백만의 적을 이기는 것보다 자기가 자기를 이기는 자가 더 큰 영웅이라는 말이 있는데 석가모니 부처님은 자기의 모든 업식으로부터 해탈하신 분이기에 영웅중의 영웅이다. 그래서 대웅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입니다.nbsp 전통적으로 부처님을 모시는 방식은 일반적으로, 법당 가운데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면 좌우에 문수, 보현보살을 모시거나 관음, 지장보살을 모십니다. 보통 기도도량은 관음, 지장보살을 수행도량은 문수, 보현보살을 많이 모십니다. nbspnbspnbspnbspnbsp아미타 부처님을 주불로 모시는 경우는 대웅전 대신 미타전, 극락전 또는 무량수전, 무량광전이라 합니다. 약병을 들고 계시는 약사불, 또는 약사 유리광불을 모신 곳은 약사전이라 합니다. 화엄경의 주불은 비로자나불입니다. 이 비로자나불은 원래 모양과 형상이 없는 법신불입니다. 비로자나불이 계시는 건물의 이름은 대적광전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양쪽에 화신인 석가모니불과 보신인 노사나불이 모셔져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미륵불은 주로 노천의 돌에 많이 새겨져 있습니다. 미륵불은 미래불상으로 현재는 보관을 쓴 미륵보살상으로 그려지고 또 부처님상으로 그려집니다. 그래서 미륵사지라 불리는 곳에 가면 미륵불을 볼 수 있습니다. 미륵불을 모시고 있는 곳을 미륵전 또는 용화전이라 불립니다.nbspnbspnbspnbspnbsp보살만 독립적으로 모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관세음보살만 모신 곳은 관음전이라고 합니다. 이때는 뒤에 탱화가 손을 천개, 각각의 손에 눈을 천개 그려 넣은 걸 볼 수 있습니다. 지장전은 지장보살을 모신 곳입니다.nbspnbspnbspnbspnbsp부처님의 제자, 즉 부처님처럼 깨달은 분들을 아라한이라 하는데 이를 줄여서 나한, 이분들을 모신 곳을 나한전이라고 부릅니다. 다른 이름으론 응진전이라 합니다. 500나한을 모신 곳을 500나한전이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지장전은 위패를 모시거나 영가천도 등을 주로 하는 곳입니다. 대웅전 뒤로 산신각, 칠성각, 독성각이 있거나 아예 세 분을 모신 삼성각이 있는 겁니다.nbspnbsp다음은 그 절의 개산조나 국사가 되신 분들, 즉 큰스님들을 모시는 곳을 조사전이라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법당안에 들어가면 부처님 오른쪽에 신들을 모신 신중단, 왼쪽은 위패를 모신 영단이 있습니다. 부처님을 모신 곳은 상단, 신중단은 중단, 영단은 하단이라 합니다. 신전을 중심에 두고 수행자들이 사는 곳을 요사체라고 합니다.”라며 사찰내에 부처님이나 보살님을 모신 ‘전’이나 각 건물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면서 “내가 미국에서 절을 지으면 예수님을 모시는 전을 하나 세워야 되지 않겠어요?”라는 스님의 말씀에 대중들은 동감을 뜻하는 큰 웃음을 보였고, 스님의 말씀속에 전통신앙을 배척하지 않고 수용하는 불교의 포용력과 무엇을 믿는가보다 진리를 깨닫는 가르침의 추구에 다시 한 번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우리나라 불교는 선종, 교종, 율종, 화엄종, 천태종등 종파불교를 초월한 통합불교입니다. 경을 공부하는 건물을 강원이라 하고 책임자를 강주라고 합니다. 계율을 공부하는 곳은 율원, 그곳의 책임자는 율주, 혹은 율원장이라 합니다. 참선을 하는 스님들이 있는 곳은 선원, 그곳의 책임자는 선원장이라 합니다. 이 세 개가 다 있으면 총림이라 하고 총림의 최고스승을 방장이라 합니다. 선원만 있을 때 가장 큰 스승을 조실이라 합니다. 통도사, 해인사, 송광사, 수덕사, 범어사, 백양사, 동화사는 총림입니다.nbsp절에서 눈여겨 볼만한 게 사물인데, 아침예불을 할 때 두드리는 네가지를 말합니다. 종은 지옥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북은 육지중생인 포유류를 구제하기 위해, 운판은 새, 목어는 물고기 등 물에 있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칩니다.nbspnbspnbspnbspnbsp대웅전을 들어갈 때는 정문계단으로 들어가면 안됩니다. 부처님 앞에선 절을 하지 않고 어간을 지날 때는 반배를 하고 지나갑니다. 원래 절은 깨끗하고 질서가 정연하고 조용한 곳입니다. 우리 정토회원은 이런 좋은 점들을 생활에 적용했으면 합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사찰의 전통문화에 대한 법문을 마무리 지으셨습니다. 많은 사찰을 무던히도 가 봤지만 스님 강연을 듣다보니 아는 만큼 보인다고, 그동안 명색이 불자인데 불교문화에 대해 너무 몰랐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스승님의 가르침이 더욱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오전 법회를 마치고 점심 공양을 하신 후 1시 30분부터는 해운대법당 활동가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고, 오후 3시에는 부산울산지부 소속 총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저녁 6시 30분에는 부산울산지부 저녁반 팀장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오늘 모임에서는 봉사하면서 궁금하거나 필요한 것, 각 법당의 현황들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고 주로는 오늘부터 시작된 세월호 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서명운동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현장의 분위기가 어떤지, 서명을 받으면서 뭐가 어려운지, 그 외에 의문드는 내용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오는 25일 백중기도 입재 때에 스님께서는 몽골 일정이 있으셔서 오늘 봉사자들과의 모임 사이, 오후 4시에 미리 입재법문을 촬영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저녁 특별 법회 시간, 활동가들의 분주한 준비와 안내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속속 가정에서 일터에서 스님의 법문을 듣기위해 185명의 대중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오늘로 전국 봄강좌 24회 마지막 강연에 대한 소감을 ‘시원 섭섭하다’고 피력하시고 그간 불교의 세계관에 대해 설하신 서울 강좌, 사회관에 대해 설하신 대전 강좌, 그리고 삶의 가치관에 대해 설하신 대구강좌를 축약해서 정리해주셨습니다.아울러 스님의 1년 일정에 대해 잠시 말씀해주셨는데 1년 중 열흘 남짓 비는 초인적인 강행군을 하시는 스님의 불가사의한 행보에 함께한 대중들의 입에서는 저절로 경이롭다는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몸을 사리지 않고 바삐 나투시는 스님의 보살행에 대해 찬탄의 마음으로 법당 안은 숙연해지기까지 했습니다.스님께서는 우리의 삶은 내면에서의 자유와 밖으로 부터의 자유가 필요하다 전제하시고 내면 즉 자기로 부터의 자유는 수행을 통해, 밖으로 부터의 자유는 정토세상 만들기, 상구보리 하화중생 보살의 길을 통해 얻는다고 하시며 정토회에 오면 수행과 사회 실천적 활동 두가지를 다 해야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이어 오늘의 주제 사찰문화, 사찰예절에 대해 강의를 하시면서 스님께서는 인도에서의 절의 발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요약하셨습니다.“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고 많은 세월이 흐른 후 인도의 수행자들이 처마 밑이나 동굴 등에서 비를 피하다가 사람들이 많아지자 비를 피할 수 있는 초막을 지었고 100200년 지난 후 건물로 바뀌었으며 부처님이 열반하시자 부처님의 사리, 유골을 모시고 가서 8개의 진신사리 탑을 쌓았습니다. 열반 후 200년이 지나자 아쇼카왕이 출현하여 인도대륙을 통일하고 불교에 귀의한 후 불법에 감화를 받아 부처님의 일대기를 따라서 성지를 순례하고 진신사리를 넣어 기념탑을 세우고 석주를 많이 세웠습니다. 그 후 집을 지어 스님을 살게 하였습니다. 인도의 절의 발달을 보면 수행자들이 사는 숲, 그다음엔 초막, 그다음엔 기념탑이 생겼고 기념탑을 중심으로 스님들이 사는 요사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사리탑 속에 돔을 만들고 불상을 만들었습니다. 인도에는 지금도 이런 구조입니다. 대웅전이라는 개념이 없으며 항상 중심이 탑이며 그 안에 돔을 만들고 불상을 모셨습니다.”nbsp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문화와 진리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문화는 옳고 그름이 없습니다. 각각의 특색이 있어서 존중해야하며 전통문화는 유지, 전승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절대적인 건 아닙니다. 문화를 함부로 바꾸거나 없애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내가 기독교를 존중한다는 것은 그 문화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진리의 측면에서는 타협의 여지가 없습니다.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문화입니다. 문화의 요소일 때는 존중하되 진리의 문제에 있어서는 타협해서는 안됩니다. 이것이 구분이 안되니 종교 간에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진리는 토론할 수 있으나 문화는 토론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각각의 특성이 있는 것입니다.”nbsp스님께서는 법문을 마치시고 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진상규명을 요청하는 천만인 서명운동에 적극 참여해주실 것을 당부하시고 오늘 특별법회에 참석한 대중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인사를 하셨습니다. 서울로 떠나시기 전 해운대 법당 저녁반 활동가들과 잠시 나눈 간담회 시간에는 세월호 참사를 통해 안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높일 것을 주문하시고 활동가들 각자의 직장과 법당을 오가는 시간과 거리를 일일이 질문하시며 격려하시고 끝으로 활동하는데 어려운 점은 없는지 물으시고 앞으로도 더욱 활발히 활동해달라고 당부하셨습니다.내일은 국민통합회의 1주년 심포지움과 평화재단 연구원 심포지움이 있습니다.

2014.06.20. 19,736 읽음 댓글 5개

2014.6.17. 평화재단 10주년 특별기획 대담

스님께서는 오늘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쳐nbsp평화재단 창립 10주년 특별 기획 대담을 녹음하셨습니다. 이번 특별기획대담은 지금 우리 사회가 안팎으로 새로운 위기 국면에 처해 있는데 이nbsp상황에서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모색을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찾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대담은 모두 9가지의 주제로 토론이 진행되며, 이렇게 토론된nbsp내용은 평화재단 웹진을 통해 오는 7월부터 매주 1개nbsp주제씩nbsp일반인들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nbsp 어제에 이어 오늘은 두 번의 통일 대담이 마련 되었는데, 먼저 오전9시에는 “기로에 선 동아시아, 새로운 문명의 축인가, 낡은 문명의 충돌인가?” 라는 주제로 통일연구원 조민 박사님, 연세대 김명섭 교수님, 김성재 김대중 도서관 관장님과 함께 대담을 나누셨습니다. 한반도 통일과 깊은 관련성을 가진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공동의 미래에 대해 3시간 동안 깊이 있는 대화가 이뤄졌습니다. nbsp nbsp 정치적, 군사안보적, 경제적, 문화적, 역사적 요인 등 매우 복잡하고 다층적인 요인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대담 내용이 전반적으로 동아시아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봐지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님께서는 대담 마지막에 토론한 내용을 최종 정리해주시면서 희망적인 메시지도 남겨주셨습니다. nbsp과거 역사 속에서 현재의 동아시아를 보면 현재 동아시아의 미래는 부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현재 동아시아에 있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질서가 있는데, 여기에 중국이 부상하면서 두 패권 세력이 충돌을 할 때, 지난 역사 속에서는 대부분 다 전쟁으로 승패를 가렸습니다. 우리 한국을 중심으로 놓고 볼 때도 원나라와 명나라, 명나라와 청나라, 청나라와 일본, 일본과 미국, 똑같이 전쟁으로 승패를 반복해 온 것이지 협력으로 해결된 적이 없었습니다. nbsp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새로운 문명을 만든다는 것은 그런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우리들이 해야 할 노력입니다. 여기서 새로운 변수는 그 전 역사에서는 없었던 세계적인 차원에서 충돌을 조정하는 유엔 기구도 있고,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경쟁 국면만 있는 게 아니라 협력적 기반도 굉장히 많이 가지고 있는 측면도 있고, 동아시아에 있는 나라들은 자체적인 각축을 할 만한 큰 세력은 아닌 측면도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새로운 변화도 가능하지 않느냐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다 있으니까 부정적인 측면은 불식시키고 긍정적인 측면을 증장시켜서 협력 관계를 한번 만들어보자, 이것이 우리의 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nbsp nbsp 여기서 키는 한반도입니다. 일본과 중국의 충돌도 결국은 한일, 북중 사이의 한반도의 충돌로 되어 있고, 그 배후에 미국과 러시아도 결국 한반도를 중심으로 해서 크게 패가 갈라지고 있습니다. 만약에 남북 간의 평화를 가져오고 통일을 이루어 나간다면, 통일된 한국이 어느 쪽으로 편중되는 게 아니고 오히려 힘의 균형을 잡아주면 오히려 한반도의 평화뿐 아니라 동아시아의 평화도 가져오는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가 아시아의 평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남북이 갈등하는 측면에서는 동아시아의 협력을 추동하는 요인이 되기보다는 갈등을 가져오는 요인이 되는데, 통일이 된 한반도는 중국과 일본까지도 협력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nbsp 특히 통일된 한반도는 경제적으로도 세계 7,8위의 중강국 정도의 위상이 가능하고, 또 통일된 한반도의 민주주의 발전 정도는 중국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함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분권과 자치를 구현하고 복지사회와 경제민주화도 달성을 해서 문명적으로 앞서야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겁니다. 오직 군사력과 경제력만 갖고서는 협력을 이끌어내기 어렵습니다. nbsp 미국과 일본이 중국에 영향을 주기는 어렵지만, 한국은 중국에 영향을 주기가 쉽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중국이 한국에 대해서는 위협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좋은 점은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한국이 이뤄낸다면 왜 중국이 못 이뤄내겠는가 이렇게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일본과 중국이 각축하는 측면에서 만약 한국이 동아시아의 협력관계를 이끌어나가고 정치군사적으로, 또 문명적으로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낸다면, 그럴 때 한국은 동아시아 문명의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경제력만으로는 세계 문명의 중심이 될 수 없습니다. nbsp 그런 측면에서 보면 대한민국을 잘 만들어가는 것은 통일을 가져오게 하고, 한반도의 통일은 동아시아의 문명의 수준을 높이는 역할을 높일 수 있어 21세기 말에는 동아시아 시대를 꿈꿔볼 수 있지 않느냐 생각합니다. 21세기 초반에 우리가 통일 한국을 건설한다면, 21세기 중반에는 동아시아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고, 21세기 후반에는 세계 문명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도 늘 한국의 꿈만 꾸지 말고, 이제는 아시아의 꿈을 꿨으면 합니다. 의식을 확장해서 늘 일본과 중국에 피해의식만 갖고 있는 게 아니라 이들이야 말로 우리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협력자들이라는 의식을 좀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일본에 적대하지 말고 일본 군국주의에 대해 일본 시민들과 협력을 해서 저항을 한다던지, 중국의 높아진 시민활동가들과도 협력을 한다던지, 국가적인 협력 전략 뿐만 아니라 비국가적인 협력 관계를 확대시키는 요인도 많이 만들었으면 합니다. 젊은이들도 앞으로 꿈을 꿀 때 통일한국과 동아시아의 꿈을 한번 크게 꿔보았으면 좋겠습니다.” nbsp nbsp 대담자들의 토론 내용과 스님 말씀을 들으니 한, 중, 일 동아시아 3국이 함께 가야할 미래가 결코 쉬운 길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인류 문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할 수 있다는 스님의 말씀은 많은 희망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nbsp 대담을 마친 후 스님께서는 대담자들과 함께 평화재단에서 준비한 점심식사를 한 후 못다 한 이야기들을 계속 나누었습니다. nbsp 오후 6시부터는 “세월호 전과 후,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라는 주제로 조민 박사님,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님과 깊이 있는 대담을 나누셨습니다. 최근 세월호 사고로 많은 국민들이 아픔을 겪었고, 아직도 그 상처가 치유되지 않아 국가적으로도 혼란을 겪고 있는데요. 스님께서는 전문가 분들과 세월호를 통해 우리 사회가 성찰해야 할 점들에 대해 대담자 분들과 하나 하나 짚어보는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대담은 2시간여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nbsp 대담자 분들로부터 “세월호 사고를 잊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방법들을 경청하신 후, 스님께서는 우리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 nbsp “종교 지도자들이 모여서 논의를 하니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사회가 새로워져야 된다는 것에는 다 동의가 되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대안이 좀 추상적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개인의 도덕 운동으로 가기 쉽고, 자칫 잘못하면 반정부 운동으로 가기가 쉽고, 균형을 맞추기가 쉽지도 않고, 내용이 너무 커서 역량의 한계를 느끼기도 합니다. nbsp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유가족들의 요청사항인 진상규명과 그에 따른 책임자 문책,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과 보장 등 이것이 핵심 과제입니다. 진상 규명이 좀 정확하게 되어야 재발 방지를 할 때 설득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진상 규명이 좀 오리무중이고, 본질적인 것보다는 지엽적인 것이 자꾸 강조되고 있거든요. 이렇게 논쟁을 하다보면 재발방지도 흐지부지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진상규명에 대해서는 정부도 솔직하게 아무런 제한 없이 투명하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도 의혹이 안생기도록 해주면 그에 따라서 재발 방지도 분명하게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nbsp nbsp 국가적으로는 지나친 성장 중심, 속도 중심, 물량 중심에서 안전 중심, 생명 중심으로 돈에 대한 투자도 바뀌었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4대강 개발 보다는 안전 요원에 대한 훈련과 확보 등을 제도적으로 보완하고 거기에 따른 투자가 이뤄지면 좋겠어요. 첫째는 예방이 중요하고요, 둘째는 사고가 났다면 긴급 대피하거나 조난을 구조하는 시스템이 확보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nbsp 종교계를 중심으로 해서는 국민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일, 작은 행동부터 하자는 운동이 전개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nbspnbsp더 크게는 삶의 가치관, 어떤 가치를 추구할 것인가, 무엇이 진정으로 우리를 자유롭고 행복하게 할 것이냐를 성찰했으면 합니다. 환경적 가치를 생각한다던지, 평화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던지, 인권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던지, 양극화를 해소시킨다던지, 상대편의 의견을 수용하는 자세를 가진다던지, 이렇게 사회 전체의 삶의 방향이 좀 달라져야 할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가치관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nbsp 사회적으로는 가치관이 적립이 되고, 개인적으로는 특히 직업 윤리 의식을 확보하는 것, 사회는 이를 보장하고, 이런 광범위한 운동이 함께 일어나야 할 것 같습니다. 한 단체가 이것을 다 할 수는 없고 역할을 좀 나눠서 서로 연대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우리 사회에 위험 요인을 발견해서 예방하자는 운동 단체, 진상 규명을 해주는 단체, 도덕적 운동을 하는 단체, 정부의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정치적인 단체 등 이런 여러 단체들이 서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nbsp 각계 각층이 해 나가야 할 다양한 역할에 대한 스님의 제안에 대담자들도 모두 깊이 공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담을 마치면서 스님께서는 고통을 딛고 일어서야 할 국민들을 위해 당부의 말씀도 남겨주셨습니다. nbsp “우선 종교인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이런 도덕적인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역할을 종교인들이 마땅히 해야 하는데, 그런 역할을 종교인들이 못하지 않았나 반성합니다. 인터뷰 요청이 들어와도 사실은 할 말이 없었습니다. 제가 책임의 가장 큰 부분을 져야 할 사람이였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반성과 사과를 드리고요. nbsp 둘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께 요청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저는 우리 국민들이 개인 윤리 의식은 있는데 직업 윤리 의식은 너무 희박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기가 선택한 직업이 갖는 역할에 대한 인식을 확실하게 가져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의사로서의 직업 윤리, 교수로서의 직업 윤리, 공무원으로서의 직업 윤리, 이런 직업 윤리의식이 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nbsp 셋째는 결국 모든 변화가 제도적으로 갖춰져야 합니다. 그럴려면 정치가 변해야 합니다. 우리 국민들이 정치적 책임을 좀 져주면 좋겠어요. 더 이상 지나친 이념이나 지역주의, 혈연주의에 연연해하지 말고 투표에 임했으면 합니다. 대통령을 뽑을 때는 정말 그 사람이 대통령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느냐가 초점이 되어야 합니다. 도지사, 시장, 군수도 그 사람이 그 역할에 맞느냐가 초점이 되어야 합니다. 선택에 대한 책임을 안져주면 이 문제는 계속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지도자를 뽑는 국민으로서의 책임의식이 분명해지면 좋겠습니다.” nbsp nbsp nbsp 스님께서 직접 종교인을 대표해서 사과의 말씀을 하시니 대담자 분들도 순간 숙연해졌습니다. 세월호 사고를 기점으로 한국사회는 크게 시대 구분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스님 말씀처럼 희생자들의 목숨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것을 계기로 한국 사회를 새롭게 재정비하는 운동이 일어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반성과 성찰, 대안까지 모색해보는 풍성한 대담이었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대담에 함께 해주신 분들과 단체 사진을 찍은 후, 평화재단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시다가 정토회관으로 들어오셨습니다. nbsp 내일은 해운대법당에서 불교기본의식 제 5, 6강이 있습니다.

2014.06.18. 16,987 읽음 댓글 2개

2014.6.16. 영주, 충주 희망 강연, 통일대담

오늘은 영주시민들에게는 아주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강연장에 일찍 도착해서 준비하는 봉사자들의 표정도 진지면서도 가벼워 보였습니다. 강연 시작 전에 이미 2층까지 자리가 모두 채워졌고, 앞자리에 자리를 깔고 앉아야 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 도착 하셔서 무대에 오르신 뒤, 강연을 시작했는데, 늦게 들어오는 어르신들이 계셔서 스님께서 “저기 어르신들 들어오시는데 젊은 사람들, 자리 좀 비켜 주면 안될까요?” 하시니 젊은 분들이 여기저기서 일어나서 어르신들께 자리를 양보해주었습니다. 비록 앉았던 자리를 내주고 바닥에 앉게 되었지만 표정은 가벼워 보였고 보기에도 흐뭇한 풍경이었습니다.nbsp오늘은 모두 7분이 질문을 하였습니다. 남편이 삐치면 따로 자면서 석달을 말 안하기도 했는데, 처음에는 내가 답답하니 말을 걸며 풀었는데, 이제는 남편이 삐치고 다른 방에 자면 그게 더 편한데, 요즘은 남편이 삐치지도 않고 다른방에 자지도 않는 남편이 싫어지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남편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는데, 남편은 정직하고 바른 사람이었는데 내 잘못인 것 같아 슬프고 힘이 드는데, 어떻게 기도하며 살아야 할지 묻는 분,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믿었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게 잘 안되고 건강에 문제가 많이 생기고 주위와 비교하여 집착을 하게 되고 스트레스도 받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는 분,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에서 아들로서의 입장을 고민하는 결혼 5년차의 남성분, 얼마 전 길을 가다 어떤 보살을 만났는데 자신의 얼굴에 십자가가 있고 집에서 돈이 새 나간다는 말을 들었는데, 흘려들을 일이 아니라 생각 되어 답을 찾고 싶다는 분, 농촌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아내와 농촌에서 살고 있는데 아이와 갈등도 있고 직장 출퇴근도 문제라 직장을 옮겨야 할지 그만두고 가족들을 위한 삶을 사는 것이 좋을지 알고 싶다는 분, 또 다른 질문은 세월호사고, 조류독감 살처분 문제 등 부조리한 세상인데, 스님께서는 어떠한 생각으로 희망세상 만들기를 하시는지 궁금하다는 분등이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 중에서 결혼 5년차의 남성으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에서 아들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부모님께 잘하고 싶을 때 집사람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알고 싶다는 질문에 스님께서는 “효자는 늙은 여자에게는 참 좋은 남자인데, 효자의 문제는 젊은 여자에게는 참 나쁜 남자라는 것입니다. 늙은 여자에게 좋은 남자가 되고 싶은지? 젊은 여자에게 좋은 남자가 되고 싶은지?”라고 다시 물으니 질문자는 곤란한 질문이라며 어머니와 아내를 모두 너무 사랑한다면서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할지 계속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았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양 손에 두 여자를 다 잡고 가려니 힘든 것입니다. 한 여자를 놔야 합니다. 엄마의 아들로 살다가 한 여자의 남편이 되면 아들로는 벗어나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아직 둘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한다면 아직 결혼할 준비가 안 된 남자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본인이 둘 다에게 잘하려면 아내의 입장에서 남편이 한명의 여자를 더 데리고 있음을 용인해야 가능합니다. 그러나 요즘 시대에는 불가능하기에 한 여자와의 정은 끊어야 합니다. 아내와 어머니는 비교되는 존재가 아닙니다. 자신의 가정이 절대적으로 우선입니다. nbsp과거에 보살핌 받은 어머니지만 지금은 본인의 가정을 우선시 하고, 가능하면 형편 되는 대로 어머니를 돌봐 주면 됩니다. 이렇게 입장을 분명히 해주면 부인의 마음이 편해질 것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본인의 어정쩡한 입장이 두 여자를 나쁜 사람으로 만드는nbspnbsp것입니다. 어머니에게 불효라 생각하지 말고 정을 딱 끊어주세요.” 라는 스님의 말씀에 그래도 수긍이 안되는지 “저에게도 두 명의 자식이 있습니다.”며 계속 스님께 물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자식은 잘 키워야 합니다. 그러나 자식을 키우면서 돌려받을 생각을 하면 안됩니다. 부모가 자식을 키우는 것은 종족보존의 법칙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자식이 성장하며 부모에게 받았던 것은 자신도 자식을 키우면서 갚아주면 됩니다. 동물이 세계에서는 어미가 새끼를 버리는 법도 없고 새끼가 늙은 어미를 돌보는 법도 없습니다. 동물보다 못하면 악이 되고, 동물보다 잘하면 선이 됩니다. 그러므로 부모를 돌보는 것은 선이 되지만 돌보지 않는다고 해서 악이 되지는 않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또, 자식을 돌보지 않으면 악이 되지만 자식을 돌본다고 선이 되지는 않습니다. 동물보다 못하면 안되기에 부모를 돌보아야겠지만 이것이 의무는 아닙니다. 부모가 키워준 것은 고맙게 생각하는 게 맞지만, 빚을 갚을 필요는 없습니다. 자식을 키우는 의무사항을 먼저 행하고 여유가 되면 부모를 돌보아 주면 됩니다. 부모를 돌보는 것은 칭찬받을 일이지만 부모에 얽매여 자식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면 이는 비난받아야 할 일입니다. 부모가 스물 살을 넘은 자식에게 너무 지원해주면 부모에게 무거운 짐이 되고, 간섭을 하게 되면 자식과 갈등이 됩니다. 자식의 입장에서도 부모의 굴레에 속박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식이 성년이 되기 전까지는 보살펴야 하지만 성년이 되면 부모의 의무는 끝이 납니다. 부모 자식간에는 책임에 대한 선을 분명히 하고 서로 도와야 원만한 관계가 됩니다. nbspnbspnbspnbspnbsp질문자의 고민이 이해는 되지만 부모와 배우자는 비교의 대상이 아닙니다. 결혼을 했으면 독립된 가정으로 살아야 하고 어릴 때 나를 키워준 부모에 대해서는 형편에 따라 지원을 해 주면 좋은 일입니다. 이것이 의무가 되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행동하면 아내도 이해해 줄 것입니다. 이웃 사람도 보살피게 되는데 어떻게 부모를 보살피지 않겠어요? 당연히 돌봐야겠지만 이것이 주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nbsp고부간의 갈등은 남자의 애매한 태도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또, 여자들도 이런 남자를 이해해 주어야 합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 해도 서로에게 은혜 입은 관계는 아닙니다. 인간으로서는 부모에게 마음이 더 갈 수밖에 없습니다. 어머니에게 잘 하는 남편에 대해 기분 나빠해서는 안 됩니다. 마음에 드는 남편일수록 부모님이 잘 키워준 것을 고마워해야 합니다. 직접 낳아 기른 자식이 자신의 소유라는 부모의 생각이 남편이 내 것이라는 아내의 생각보다 더 강한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뺏긴 시어머니의 입장도 이해해주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시어머니에게 잘 키워주어 고맙다는 마음과 아들을 빼앗아 와서 미안하다는 두 가지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내가 며느리일 때 시어머니에게 이런 마음을 가진다면 나중에 자신이 시어머니 입장이 되었을 때 이 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nbspnbspnbspnbspnbsp남자는 입장을 분명히 해 주어야 하고 아내는 시부모를 이해하고 고맙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면 문제될 일이 없습니다. 남편이 중심을 갖고 항상 아내 편을 들어주면 아내가 믿고 의지할 수 있습니다.”라는 스님의 답변에 많은 여성분들이 공감하는 듯 한 박수소리가 크게 나왔습니다. nbsp법문하시는 동안 스님 말씀을 놓치지 않으려고 강단에 눈을 떼지 않는 분들, 메모를 해가며 박장대소로 웃고 질문자의 슬픈 눈물에 함께 눈물을 흘리시는 분들, 오늘하루 모두 행복 하셨으리라 봅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강연을 마치고 서둘러서 서울로 향했습니다. 서울 평화재단에서 오후 3시부터는 ‘새로운 한국, 통일코리아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통일 대담이 있었기 때문에 서울로 향하는 차안에서 점심 공양을 드시고 쉬지도 못하고 겨우 시간에 맞춰 도착하셔서 대담에 들어갔습니다. nbsp오늘은 ‘통일로 가는 평화8231안보 정책’에 대하여 김형기 평화재단 평화연구원장,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이근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와 함께 대담을 진행했습니다.우리나라에서 안보라는 개념이 군사적 안보에만 국한되어 있는 경향이 있는데, 더 나아가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영역으로까지 개념을 확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며 대담이 시작되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현재 절대적인 힘의 우위에 있는 우리 남한이 북한을 이제 위협적인 존재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위험’을 관리하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위험도를 줄이는 것은 지혜로운 것이며 강한 자의 양보는 곧 ‘포용’이라고 하시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북한을 포용하며 안보의 위험을 줄이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덧붙이시기도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통일대담을 마치자마자 7시 강연이 있는 충주로 향했습니다. 오늘 스님께서는 일체의 쉴틈도 없이 차안에서 점심, 저녁 공양을 하시고 바로 강연장과 강연장을 오갔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시간을 맞추어 오시느라 고생하신 법륜스님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늘 열정적이신 스님. 스님의 건강이 염려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마음일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무더운 날씨임에도 약 770여명이 함께 해 주셨습니다. 충주사람들이 양반이라 잘 웃지 않고 빙긋이 미소 짓는다는 스님의 말씀에 모두들 박장대소하는 모습을 보고 다른 곳에서 이사 온 분들이냐는 농담을 서두로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첫번째 질문자는 40대 여성분으로 중3때 충격적인 사건을 계기로 자책하는 습관과 이십년넘게 공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는 것 때문에 괴롭다는 질문에 심심하지는 않겠네요라며 가볍게 받아주시며 “그리 심한 것은 아니니 그냥 둬도 괜찮고, 조금 심하다 생각되면 정신과 치료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그리고 몸을 좀 힘들게 하는 운동이나 절을 많이 하는 것도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라며 마음의 위로를 해주셨습니다.nbsp두번째 질문자는 신랑따라 고향을 떠나 타지역을 전전하는데 이번에 어머님 혼자사시는 친정에서 살며 주말부부를 하는 것이 어떤가 고민중이라는 질문에 가고 싶으면 이혼하고 가시면 됩니다. 결혼을 했으면 아무리 어렵더라도 같이 살아야 합니다. 1년, 2년 어쩔 수 없이 가정형편이 너무 어려워 남편이 사우디로 돈벌러 갔다던지 하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결혼을 해서 따로 사는건 불행을 자초하는 일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같이 살다 떨어져 살면 처음에는 허전하고 힘든데, 나중에는 같이 살면 오히려 뭔가 부담이 되어 버려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어머니가 걱정되면 집에 모시고 그게 안되면 내가 자주 찾아뵈면 됩니다. 중심을 가정에 두어야 하고 이런 삶의 원칙에 어긋나면 안됩니다.”는 말씀으로 대답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다음 질문자는 여고 3학년생으로 중학교때 꼴찌를 하여 타 지역으로 고등학교를 갔는데, 내신으로 4년제 간호학과를 가려고 하니 주위의 무시하는 듯한 따가운 시선이 괴롭고 위축되고 어떻게 마음을 먹어야할 지 고민이라는 질문에 “일단 해보세요. 해봐야 안되어도 미련이 남지 않습니다. 되면 좋고 안되어도 본전이니까요. 결과에 연연할 필요 없이 일단 해보세요.”라며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다음 질문자는 현재 삼십대 후반 남성으로 대인공포증을 겪고 고등학교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후에 사람을 믿지 못해 사람들이 잘해줘도 의심을 하며, 대학을 자퇴하고, 공무원도 대인 관계가 힘들어 그만두고 편의점 알바등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정신과 치료도 받았지만 나아지지 않아 고민이라는nbspnbsp질문에 “시골 가서 농사지으면 어때요? 소 키우고 식물하고 같이 지내면 훨씬 좋아지는데... 힘들면 자연을 만나고, 식물을 만나고, 동물을 만나는 등 사람과 관계하지 않고 좋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질문자가 말한 것을 극복하려면 힘이 들어요. 회사에 가면 남을 험담하고 불평해가면서도 살아가는 인간이 정상적인 인간입니다. 세상에 살고 싶으면 그런 사람들을 미워하면 안됩니다. 그들의 행등을 이겨낼 수 있어야 그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습니다. 업대로 살거나, 그게 싫으면 업을 바꾸면 됩니다. ‘까짓것 못살게 뭐 있노’ 하며 자신있게 살면 됩니다.”고 격려해주셨습니다. nbsp그 외에도 사주팔자에 결혼도 늦게 해야 하고 애기도 늦어진다고 했는데, 결혼하고 4년이 넘도록 아기가 생기지 않아 어디에 물어보니 칠성기도를 하면 아이가 생긴다고 하는데 금액도 만만치 않아 어찌해야하는지 묻는 분, 대학원에 다니며 조교로 후배들을 지도 하는데 제대로 하지 못하는 후배들에게 화가 나는데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고민인 분, 무언가 보이기도 하고 생각했던 일들이 나타나기도 한다며 자신의 신기했던 체험들을 늘어놓으며 들어주기를 바라는 분등이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 법륜스님의 말씀을 가까이에서 들으며 같이 공감하고, 같이 아파하고 같이 감사하는 자리임에 새삼 행복함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들 내 이야기 같은 질문에 화답하며 스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감동하며 환호하는 모습들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강의가 끝나고 사인회를 하셨는데 가져온 책이 모자라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도 있었고, 스님께서 사인하는 옆에서 사진을 찍으며 좋아라 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사인회가 끝나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사진 촬영를 하시고 서울로 향하셨습니다. 스님의 가시는 뒷모습에 아쉬움이 남지만 너무나 멋진 하루였음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nbspnbspnbspnbspnbsp내일은 2번의 통일 대담이 있습니다.

2014.06.17. 20,355 읽음 댓글 5개

2014.6.15. 가을 경전반 졸업수련

오늘 가을경전 졸업수련은 학생 170명과 스텝 14명이 함께 했습니다. 아침 8시부터는 그동안 공부하면서 들었던 의문을 스님께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학생들에게 첫 인사와 함께 문경수련원에 처음 온 사람은 없는지, 아직 깨달음의 장에 다녀오지 않은 사람은 없는지등을 챙기는 것으로 법문을 시작하셨습니다.“정토행자의 서원 중에 ‘무아, 무소유, 무아집을 수행의 지표로 삼는다. 정토세계를 이룩하기 위하여 오직 중생의 요구에 수순하는 보살이 된다.’고 하였는데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라는 첫 번째 질문자의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수행자의 관점이 어떠해야 하는지 예를 들어 설명해 주셨습니다.nbsp“아무 할일이 없는 사람이 있다고 할 때, 누가 그 사람보고 밭 매러 가자고 하면, ‘네’ 하고 따라가는 사람과 나는 할 일이 없기 때문에 안가겠다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또, 간다고 했을 때, 가다가 ‘그냥 돌아가세요’ 하면 ‘아니 왜 일하려 왔다가 그냥 가’라고 하기도 합니다.수행자는 이럴 때 ‘예’하고 합니다. ‘따라가자’ 할 때도 ‘예’하고, 그냥 돌아가라 할 때도 ‘예’합니다. 자기를 고집하지 않고 상대의 필요에 따라 쓰여야 합니다.nbspnbsp그러니 할 일이 없다 그 말의 뜻은 ‘할 일이 없으니 아무것도 안한다’ 하면 나는 아무것도 안한다는 것을 고집하게 됩니다. 할 일이 없으면 일하러 가자면 그냥 가는 것이고, 그만 하라고 하면 그만 합니다. 할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나를 잘 써주세요.’ 하면 그 사람이 알아서 쓰도록 그 사람의 요구에 나투어야 합니다. 쓰지 않아도 신경을 안써야 잘 쓰이는 것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나를 버린다는 것은 진리에 눈떠 있으면 버릴 것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나’라 할 것도 없기 때문에 깨달은 상태에서는 버릴 것도 없지만 어리석은 상태에서는 버릴 것이 있습니다. 중생의 요구에 수순한다는 것은 필요에 따라 쓰인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나는 스님이니까 법문만 해야 한다.’ 이것은 필요에 따라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필요한 데로 쓰여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도의 차원에서는 필요한 데로 쓰이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윤리, 도덕적 관점에서는 좀 다릅니다. 이것을 이용해서 누군가가 자기 이득을 취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nbspnbsp근본도리의 입장에서는 필요한 데로 쓰일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런 마음의 걸림이 없어야 합니다. 이런 수준에 이르게 되면 수행에서의 최고의 도에 이르게 됩니다. 이런 경지를 보살의 열가지 수행의 단계 중에 가장 높은 단계인 화작이라고 합니다. 화작이라고 하는 것은 중생의 요구에 그대로 몸을 나투는 것입니다. 청소부가 필요하면 청소부가 되고, 농사꾼이 필요하면 농사꾼의 몸으로 나툽니다. 중생의 요구가 천백억가지로 한량없기에 부처도 한량없는 몸을 나툽니다. 이것을 ‘중생의 요구에 수순한다’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nbsp이렇게 자기를 탁 내려놓고 인연을 따라 나투어야 합니다. 마치 물이 본래 모양이 없기 때문에 컵에 담으면 컵의 모양, 네모에 담으면 네모 모양이 되듯이 인연을 따라 나툽니다. 이것을 자연스러움이라 합니다. 나무는 불상도 되고, 젓가락도 되고... 이처럼 사람의 요구에 수순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기를 고집합니다. 그러니 부모자식 간에도 갈등이 생기고 부부간에도 갈등이 생깁니다. 보살은 이 번뇌 많은 일체중생과 살아도 아무런 갈등이 생기지 않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두 사람이 각자 깡통을 덮어 쓰고 있다면 부딪혀서 ‘쾅’ 하고 큰 소리가 납니다. 그러나 내가 깡통을 벗으면 부딪히지 않습니다. 내가 눈을 뜨면 상대가 눈을 뜨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기는 눈을 안 뜨고 상대에게 눈을 뜨라고 합니다. ‘예’하고 하는 것이 주체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돈에 집착하지 않으면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돈에 집착하면 돈의 노예가 됩니다. 내가 고집하지 않으면 상대방의 반응에 구애받지 않으므로 주체가 됩니다. 억지로 하면 노예가 됩니다. nbspnbspnbspnbspnbsp가난한 생활을 억지로 하면 극빈이라고 합니다. 모든 게 있는데 스스로 가난하게 살면 청빈이라고 합니다. 스스로 고개를 숙이면 겸손, 억지로 고개를 숙이면 비굴이 됩니다. 비굴하게 살면 노예가 됩니다. ‘예’하고 한다고 해도 잘 안됩니다. 안되는 자기를 보고 내려놓는 것을 자꾸 하다보면 됩니다.nbspnbspnbspnbspnbsp이거 하라 했다가 저거 하라 하면 시비하게 됩니다. 이런 것을 관성이라고 합니다. 일하다 보면 관성이 있어 저항이 일어납니다. 그러니 우리가 거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100다 되기는 어렵지만 절반만 해도 그만큼 내 삶이 자유로워지고 행복해집니다. ‘예’가 안되는 것이 중생입니다. nbsp부처님은 침묵으로 승낙하시고, 아닐 때는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침묵으로 승낙 한다는 것은 대부분 수용한다는 의미입니다. 부처님께서 별 말씀 없으면 승낙이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마지막 열반 하실 때 상한 음식을 드려도 그냥 드셨습니다. 일체 걸림이 없었습니다. 대중의 요구에 수순할 수 있다면 완전한 자유, 어디에도 걸림이 없어집니다. 이것이 정토행자가 지표로 삼는 ‘중생의 요구에 수순하는 보살’의 모습입니다.”nbspnbspnbspnbspnbsp깨장을 다녀온 이후 새벽기도를 하면서 지난 하루를 참회와 감사함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수행정진 할수록 더 많은 망상이 만들어져 집중이 어렵다는 질문도 있었습니다.스님께서는 명상수련을 권하는 것으로 질문에 대한 설법을 시작하셨습니다. “명상 수련을 실제 해보면, 평소 생활할 때보다 망상이 더 많아집니다. 아무 상관없는 온갖 생각이 다 일어납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그려보는 망상이 일어났다가 다시 돌아오기도 하고, 부모, 형제등 생각이 꼬리를 물고 떠오릅니다. 이것이 모순처럼 생각되지만 그렇게 되는 게 정상입니다. 평상시에는 먼지가 보이지 않던 방안에 햇살이 들어오면 먼지가 있는 게 보입니다. 먼지가 나니까 빗자루로 쓸면 먼지가 더 납니다.nbsp명상을 할 때 망상이 많은 것은 생각이 복잡한 줄을 아는 것이지, 더 복잡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만큼 맑아졌기 때문에 망상을 보게 됩니다. ‘안해야지’ 하면 망상이 하나 더 늘어납니다. ‘먼지가 많구나’, ‘망상이 많구나’ 하고 놔둬야 합니다. 놔두면 조금씩 조금씩 가라앉습니다. 가라앉는다고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35분 호흡이 관찰이 되고 조금 있으면 망상이 피어납니다. 온갖 생각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그걸 가만히 놔둬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그 생각을 따라갑니다. 엄마 생각이 났다면 그냥 놔두고 호흡을 관찰하면 되는데, 그 생각을 따라가 한 삼십분 엄마랑 놀다가 와서 또 아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시간은 잘 지나 갑니다. 떠오르는 것은 상관없는데 끌려가거나 눌러서는 안됩니다. 이런 생각이 들면 이런 생각이 드는 구나 하고 그냥 두고 화두를 참구하거나 호흡을 관찰하면 됩니다. 명상할 때는 호흡에 집중하기로 했으면 생각이나 바깥의 소리가 나도 놔두고 호흡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또오르는 생각에 끌려간다면 화두를 들어도, 주력을 해도, 수행을 잘 못 하고 있는 것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내가 화를 낼 때 ‘나를 고집했구나’, ‘내가 집착했구나’하고 알아차리고 놓으면 됩니다. 지나간 일을 하나하나 억지로 생각하지 말고 그냥 절을 하다가 스트레스가 떠오르면 참회하면서 절을 하면 됩니다. 일부러 집중하려 하면 망상을 피우는 것에 해당됩니다.”nbspnbspnbspnbspnbsp법성게 중 ‘티끌 속에 우주가 있고, 우주 속에 티끌이 있다’는 말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티끌 속에 우주가 모두 포함되어 있고, 티끌이 모여 우주를 이루며 이 모두가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속속들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인드라의 그물이라고 해서 비유를 들어 설명을 했습니다. 하늘나라 인드라천에 인드라 신이 살고 있는 곳은 꿰어진 구슬로 덮여 있습니다. 하나의 구슬에 나머지 구슬이 다 비칩니다. 하나의 구슬 속에 모든 구슬이 다 들어있습니다. 이것이 ‘일미진중 함시방’의 의미입니다. 철학적인 용어, 과학적인 의미로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가 있는데 예를 들어 우리 몸은 수백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수많은 세포들이 우리 몸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몸의 낡은 세포는 떨어져 나가고 새로운 것이 생겨나면 동일한 모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nbsp그런데 그 티끌 하나에 우주가 들어 있듯이 세포 하나 속에 우리 몸의 모든 정보가 다 들어 있습니다. 세포속의 핵에 DNA 정보가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를 가지고 복제를 하면 똑같은 것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사람은 윤리적으로 안 해서 그렇지 이미 다른 동물은 하고 있습니다. 애완용 동물을 똑같이 복제하는 데 줄기세포 사업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세포가 모여서 우리 몸을 구성하지만 세포 하나 속에도 모든 정보가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우주에서 설명하면 우주라는 게 어마어마하게 큰 데, 우주는 지금 팽창하고 있습니다. 우주가 팽창한다는 것은 과거로 돌아간다면 수축한다는 것입니다. 시간을 되돌리면 출발점인 한 점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 한 점으로 돌아가면 물질과 물질 사이의 거리가 제로입니다. 물질과 물질 사이의 거리가 제로가 되면 상대성 이론으로는 설명이 될 수가 없습니다. 한 점이라는 것은 미시세계입니다. 원자 내부로 들어가면 핵이 있고, 핵 내부의 안으로 들어가면 이런 법칙은 달라집니다. 핵 속에서 작용하는 힘은 핵력이라고 합니다. 강력과 약력이 있습니다. 이런 미시세계에서 성립하는 법칙이 양자역학입니다. 우주가 어떻게 시작되었느냐를 설명하려면 거시세계 이론인 상대성 이론뿐만 아니라 미시세계 이론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미시세계 이론과 거시세계 이론이 하나로 합해져서 우주 생성이론을 밝힐 수가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 무한한 우주가 한 점으로 돌아갑니다. ‘한 점 속에 이 무한한 우주가 있다’라고 표현된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우주를 알고 말씀하셨다기 보다는 진리를 말씀하시기 때문에 그 이론체계가 과학과 틀리지 않는 것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런데 사람이 죽으면 소가 된다거나 말이 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증명이 안 될 수도, 틀렸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불교 이전에 인도사회에서 있었던 하나의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파니샤드 철학에는 우주에는 범신이 있고 나에게는 아트만이라고 하는 자아가 있다는 것입니다. ‘범아일여’ 즉, 그들이 하나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부처님은 이런 철학에서 규정하는 아트만을 부정하셨습니다. 물질에 항상하는 존재가 있다고 하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무상, 고정된 나가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무아입니다.nbspnbspnbspnbspnbsp크다 작다 하는 것도 우리가 작은 것이 큰 것에 들어간다는 것은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큰 게 작은 것 안에 들어간다는 것은 이해가 안되지만 실제의 우주는 그러합니다. 단순히 공상이 아니고 실제로 그렇습니다. 부처님의 말씀은 중생은 작은 것은 큰 것에 들어가지만 큰 것은 작은 것에 들어가지 않느다는 편견에 있지만 실제의 세계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서울 가는 방향이 어디냐 할 때 인천 사람에게는 동쪽입니다. 춘천 사람은 서쪽, 수원사람은 북쪽입니다. 그러면 ‘서울 가는 쪽이 어느 쪽이라고 정할 수가 없다’ 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무유정법’이라고 합니다. 정할 수 없다는 것은 길이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렇게나 가도 된다는 것도 아닙니다. 없는 것도 아니고 아무 방향이나 가는 것도 아닙니다. 이것은 조건이 정해져야 그때 정하는 방향이 나옵니다. 위치가 정해지지 않으면 방향도 정해지지 않습니다. 정해지지 않은 법, ‘공’으로부터 이것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냥 동쪽으로 가면 서울간다 하면 이미 그건 진리가 아닙니다. 우리가 관념이라고 하는 것은 인천이라는 위치 없이 서울 가는 길이 동쪽이다 라고 하면 상을 짓는 것입니다. 서울 가는 길은 정해진 바가 없다 하는 것은 무수히 많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간다는 것과는 다른 말입니다. nbsp이치로는 이해가 되더라도 실제로는 잘 안됩니다. 무수히 연습하다 보면 체득이 되어 갑니다. 이것이 중도입니다. 그래서 뗏목이 흘러가려면 왼쪽 언덕에도, 오른쪽 언덕에도 기울어지지 않고 가야 합니다. 거문고 줄도 알맞게 조여야 합니다. 이것이 중도입니다. 게으름에 빠지지 않고, 꾸준히 해야 합니다. 법문을 들으면서 한발한발 해나갑니다. 절망하거나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정진을 해나가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생선을 싼 종이에서는 생선냄새가 나고, 향을 싼 종이에는 향냄새가 난다’는 경전의 구절과 ‘상을 내지 말라’는 말씀은 인과 연의 중요성이 상충하는 것 같다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주어진 환경 속에서도 나만 관점을 바꾸면 행복할 수가 있지만 거기에만 머무르는 것은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우선 나부터 변화를 일으키고 우리 사회 전체의 변화를 가져오는 사회운동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반야심경의 핵심인 ‘조견오온개공’이 실생활에서 적용하기 힘들고, 억지로 내려놓으려고 하니 마음 속으로 분한 마음도 생긴다는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자연스러움’에 대해 설하셨습니다.“동물의 세계에서는 수컷이 여러 암컷하고 교미를 했다 하여 바람기가 많은 것이라 볼 수 없고, 종족보존의 본능입니다. 이것은 하나의 자연 현상입니다. 이것을 인간의 잣대로 잘되었다 잘못되었다 판단할 수 없습니다. 자연이라는 것은 선악을 나눌 수가 없는 것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사람이 제 새끼를 낳아 돌보지 않으면 자연현상에 어긋납니다. 그런데 자식이 부모를 돌보는 것은 자연계에는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부모를 돌보는 것은 선한 행위지만 안한다고 악한 것은 아니고 자식을 돌보지 않는 것은 악에 속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세 살 때까지는 이혼을 하면 안되고, 초등학교 때는 되도록 안해야 합니다. 사춘기때는 이혼에 대해서 자식들과 의논해야하고, 스무살이 넘으면 내 마음대로 해도 됩니다. 그런데 거꾸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연의 질서에 거꾸로 살기 때문에 의도한 바와 달리 결과가 나옵니다.nbspnbspnbspnbspnbsp다른 사람을 미워할 때도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십만원 주면 고맙다 하다가 옆 사람에게 백만원 주면 차별한다고 미워하고 원수가 됩니다. 사실은 미워하는 것에 아무런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미워하게 됩니다. 이 미워하는 나를 참회해야 합니다. 안되는 것은 중생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이 현실에서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수행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불법이라는 것은 2500년 전에 말씀하신 것이지만 지금 살펴도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지혜로운 분입니다. 여기 특별한 종교와 철학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불교가 인도에서 생겨나다 보니 인도의 문화와 언어로 표현되어 있는 것입니다. 스님이 아무리 진리만 얘기해도 한국문화와 언어로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외국인이 보면 한국 냄새가 납니다. 담마를 언어라는 그릇에 담다 보니까 지역적인 한계와 역사적인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지역적이고 시대적인 것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문화사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러니 문화사적으로 어떤 의미로 이렇게 표현이 되었는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태어나자 마자 진짜 일곱발자국을 걷고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고 했을까 의심하기보다 그것이 가지는nbspnbsp의미가 무엇인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전통을 계승하지만 담마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보편타당한 것을 말합니다. 진리를 중요시 하고 부지런히 공부해 나가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경전반 학생들에게 진리를 탐구하고 배워 나가도록 길을 알려주셨습니다.nbsp스님의 즉문즉설 특강 후 모두 대웅전 앞으로 모여서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한 낮의 내리쬐는 햇볕속에서도 마음만은 가볍고 즐거운 것 같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점심 공양을 한 후 두북으로 이동하셨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스님의 고향 초등학교 친구분들과 함께 저녁 식사 일정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스님께 모두 반갑다고 인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은 영주, 충주 강연과, 오후 3시에는 통일대담이 평화재단에서 있습니다.

2014.06.16. 19,205 읽음 댓글 7개

2014.6.14. 평화리더십 아카데미, 여성리더십아카데미 힐링 야유회

스님께서는 7시에 조찬모임을 가진 후 10시부터는 여주에서 평화리더십 아카데미 동문회와 여성리더십 아카데미 동문회가 법륜스님과 함께 하는 힐링 야유회가 있는 여주 세종 천문대로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여주 세종천문대에서 열리는 평리아, 여리아 동문회는 ‘행동하는 리더십으로 사회통합과 평화통일에 기여한다.’는 슬로건을 실천하기 위해 동문간 결속과 유대를 높이고, 근래 빈발하는 크고 작은 사회적 일들을 살피고 우리의 역할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해서 마련되었습니다. 약 100여명의 평리아, 여리아 동문들이 모인 가운데 스님께서는 ‘현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nbsp“어떤 사람이 아무리 비싼 담배를 피워도 안 피우는 것보다는 못합니다. 술도 마찬가지입니다. 비싼 술이 좋을까요? 막걸리가 몸에 좋을까요? 안 먹는 게 좋을까요?nbspnbspnbspnbspnbsp아이들 사이에서는 게임을 잘하는 것이 잘나가는 것이지만, 어른들이 볼 때는 그게 잘나가는 건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처럼 ‘우리들의 삶에서 성공 했을 때의 모습이 그런 것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nbspnbspnbspnbspnbsp가방이 물건만 담으면 되는 거지 왜 명품 가방이 필요한가요? 명품이 일반제품의 수십, 수백배의 가치가 있다고 하는 세상의 이야기들이 그럴 듯 해보이지만, 그것이 소비주의에 의한 세뇌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의 삶을 따라가려 하고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런 것들을 바꾸기 전에는 세상을 바꾸기가 어렵습니다. 우리는 우리 사회의 공공성, 공익성을 중심에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현실성을 감안해서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실제 사는 삶은 그 변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노는 문화가 이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통일이나 소수자에 대한 배려 등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혁신을 해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 여기 모여 있는 사람들은 지적수준으로 보면 한국사회에서 중상위에 속합니다. 최상위의 삶을 사는 사람이라면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왜 우리가 기득권층의 문화에 물들어 노예근성을 가지고 살아야 하나요? 젊을 때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사회적 조건이 되었을 때,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면 삶이 의미가 있고, 보람이 있지 않겠어요?nbsp각자 자신이 쓰는 돈이나 시간을 조금씩 모아서 사회적 변화를 위해 노력한다면 자신의 삶을 위해서도, 자녀들을 위해서도 좋은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에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바로 잡아 나아가야 합니다. 너무 큰 부분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서로 힘을 모아서 함께 해나가야 변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평리아, 여리아를 통해서 젊었을 때의 꿈을 자각하는 계기가 되었다면, 졸업을 하고 나서는 그것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라며 동문들이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말씀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의 강연이 끝나고 그 자리에서 많은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한 여성분이 열정이 많아서 하고 싶은 일이 많다고 하면서도 현실은 집안일도 해야 하고, 잠도 자야 하는데 스님께서는 어떻게 많은 활동을 하시는지 궁금하다고 물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웃으시며 “세상에 초능력자가 어디 있어요? 제가 이렇게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혼자 하는 것은 아니예요.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활동을 할 수 있는 겁니다. 운전을 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이동을 하면서 자료도 보고 잠깐씩 자기도 할 수 있어요. 밥도 챙겨줘서 먹는 거고, 일정도 잡아주니까 이렇게 다니는 거예요. 내부의 역할 분담이 되어 있는 거예요.”nbsp그러시면서 활동을 하기 위해 시간이 부족하니까 최소한 먹고 자는 것을 줄이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는 다른 하나는 포기를 해야 한다고 조언을 해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세월호와 관련해서도 관련자들이 잘못을 했지만 막상 그 사람들 탓만 하지 못하겠다고 하면서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는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사건을 규명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말씀과 함께 “과거에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탓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산업화나 민주화를 이룬 과거의 성과는 성과대로 인정해줘야 하지만 지금은 바뀌어야 합니다. 세월호 사건을 통해서 공공의 이익을 중요하게 여기고, 직업 윤리의식도 강조가 되어야 합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서 반성을 해야 하지만 너무 자책을 하지 말고 앞으로 조금씩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우리민족의 미래를 위해서 통일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알겠는데 또 한편으로는 다문화가 증가하면서 민족에 대해 강조하는 것과 다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다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민족주의의 두 가지의 측면을 자세히 알려주셨습니다. “중국이나 일본이 민족을 중시한다고 하면 패권 민족주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억압받는 민족이 억압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민족해방의 민족주의는 패권이 아닙니다. nbsp우리 사회는 아직도 분단의 상태에 있기 때문에 민족통일이라는 것이 필요하고, 또한 열등의식이 집단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민족주체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동남아 노동자나 이민 온 사람들에게 민족이라는 이름으로 그들을 소외시키는 것은 패권주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비판되어야 하고, 위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라고 하시며 민족주의라는 것이 무엇으로부터의 민족이냐가 다르다는 말씀이 이어졌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중국이나 일본이나 미국으로부터의 자주권을 주장하는 것은 해방의 민족주의입니다. 우리가 통일을 말할 때의 민족주의는 해방의 민족주의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다른 민족을 차별 하기 위해 민족주의를 내세우는 것은 우리가 극복해야 할 대상입니다.” 라며 무조건적인 민족주의가 아니라 강대국에 대해서는 자주권을 지키는 민족주의로, 약자들에게는 그들을 포용하며 민족주의를 극복해야 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nbsp통일교 재단에서 운영하는 병원에 갔는데 평화로운 기분이 들었는데, 정토회도 힐링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에 대해서는 스님께서는 좋은 의견이라고 하시며 대전근교에 그런 장소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니 땅을 기증을 해주던지 아니면 장소를 물색 해서 알려주면 좋다고 하시니 참가하신 분들은 크게 웃으면서도 스님의 말씀에 공감하기도 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또, 요즘 한참 우리 사회를 시끄럽게 하고 있는 문창극 총리 후보에 대해 다함께 고민해 보자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총리 후보자에 대해 “종교인으로서는 그렇게 말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일어난 일은 모두 하느님이 하신 것이다는 관점에서는 일어난 일을 받아들이자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이미 일어난 일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자는 것이지요. nbspnbspnbspnbspnbsp그러나 이런 얘기를 개인에게 위로하기 위해서 종교인으로서 한 것이라면 상관이 없지만, 종교인이 아닌 공직자로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이런 말을 하려면 공직에 나오면 안됩니다. 만약 이런 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총리가 된다면 중국, 일본과의 관계에서 외교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분은 공직자로서는 합당한 인물은 아닙니다.nbspnbspnbspnbspnbsp분단이 안 되었으면 적화되었을 것이라는 것은 지극히 잘못된 논리입니다. 앞에 열거한 본인의 논리로 말한다면 적화도 하느님의 뜻이라고 오히려 해석해야 합니다. 그런 것을 보면 일관적이지 않고 결국 자신의 주관적인 뜻대로 해석하고 있고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라고 말씀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어떤 분은 이것과 연관되어 우리는 이런 분이 총리가 안되도록 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리가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스님께서는 “그런 분이 총리가 안되었으면 한다면 되지 않도록 개인이 할 수 있는 반대 의견등을 인터넷이나 기타 SNS등을 통해 알리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할 수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적법한 절차에 의해 총리로 인준 된다면 받아 들여야 합니다.”라며 현실적인 상황을 이야기 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nbsp스웨덴식 복지로 가자는 의견이 많은데 막상 세금을 내라고 하면 부담을 많이 느낀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점차적으로 달라져야 합니다. 저부담 저혜택에서, 고부담 고혜택으로 가야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현실적 선택은 중부담 중혜택으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삶의 기본은 자기가 벌어서 자기가 먹고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게 너무 경쟁으로 가면 안됩니다. 경쟁이 공정해야 결과에 승복을 하게 됩니다. 또 경쟁에 태생적으로 불리한 아이나 노인, 장애우 등은 당연히 돌봐 줘야 합니다.”라며 다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담을 더지고 사회적 약자는 보호해줘야 한다고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 외에도 공항장애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인 분, 운동권의 NL, PD에 대한 질문, 교육감 선거때 고승덕 후보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처신이었을까 하는 고민, 다른 형제들이 아버지를 내칠 때 오는 불편함등nbspnbsp몇가지 더 질문을 받고 답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오전강의는 우리가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사회적 고민에 대한 즉문즉설이었다면 점심을 먹고 난 후에 계속된 즉문즉설 시간에는 개인적인 고민을 내어 놓고 답을 하는 시간이 계속 되었습니다.nbsp오후 3시가 되어 모든 일정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한 후 세종대왕릉으로 향했습니다. 스님께서는 바로 서울로 갈 일정이었으나 세종대왕릉을 한번도 참배하지 못했고고 둘러보고 가자고 하시면서 세종대왕릉으로 가서 둘러보고 참배했습니다. 스님께서 세종대왕릉을 둘러보는 중에도 곳곳에서 스님을 알아보고 인사하시는 분, 사진찍기를 원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세종대왕릉에는 세종대왕시절에 발명된 측우기, 해시계, 물시계등 과학기구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세종대왕시절 유물도 많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세종대왕릉은 규모는 크지 않았으나, 릉의 주변은 장식물로 많이 꾸며져 있었습니다.nbsp세종대왕릉에서 효종대왕릉까지 산책길을 따라 걸은 후 스님께서는 서울로 향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서울에 도착해서도 2번의 미팅을 더 가진 후, 내일 경전반 졸업 특강수련을 위해 문경으로 출발하셨습니다.

2014.06.16. 16,694 읽음 댓글 3개

2014.6.13. 춘천, 강릉 희망 강연

오늘도 새벽부터 스님께서는 일정이 있으셨습니다. 새벽 6시 30분, 7시 30분에 각각 미팅이 있었고, 미팅을 마친 후 10시 30분에는 춘천 강연이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미팅이 조금 늦어진 것도 있지만, 서울시내 길이 막혀서 겨우 강연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도착하니 오늘 강연 장소인 춘천 교육문화관 관장님께서 직접 스님을 맞이 하시면서 인사를 하셨습니다. 강연에 들어가기에 앞서 관장님과 간단히 차담을 하셨습니다.nbsp오늘 춘천 강연은 여러 해에 걸쳐 경험이 쌓인 활동가들의 노련함과 새내기 불대생 봉사자들의 활기가 어우러져 여유와 생기 넘치는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센터를 개원한 이후 불교대학 신입생들로 북적거리게 된 춘천 정토회는 여느 해와 달리 다른 지역의 도움에 크게 기대지 않고 봉사자들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500석 규모의 강연장에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빼곡하게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았을 때 스님이 무대에 오르셨습니다. 스님의 모두 발언으로 사람들이 벌써 한바탕 웃고 고개를 끄덕거리고 마음이 말랑해진 듯 보였습니다. 이제 아무거나 물어보라는 스님 말씀에 첫 질문자가 일어서서 남편이 자신을 너무나 사랑하는 것이 고민이라고 말문을 뗐습니다. 흠잡을 데가 없는 남편이지만 육아에 지쳐서 부부관계를 거부하면 토라진다는 것입니다. 지나치면 그것도 큰 괴로움이라고 하며 선택 가능한 몇 가지 방법을 스님께서는 상세하게 알려주셨습니다. 그런 다음 농담처럼 덧붙인 말씀은 “내가 이런 것까지 해야 되나?” 처음에는 장난스럽게 받아들이던 청중도 대화가 진행될수록 차차 질문자의 고통을 이해해가는 것 같았습니다. 남편도 나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풀어가는 스님의 해법이 참 논리정연하고 현실적이라 느껴졌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 다음, 심리상담을 하면서 가지게 된 고민을 이야기한 질문자에게는 스님의 경험에서 나온 조언을 들려주셨습니다. 내담자의 이야기를 내치지도 말고 휩쓸리지도 말고 들어주기만 하라고 하시면서 스님께서도 도와준다는, 깨우치게 해준다는 생각 없이 강연을 다니신다는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묻기만 하고, 하지도 않을 사람들’에게 화가 날 것이라고 하시면서요. nbsp세 번째 질문자는 스리랑카에서 11년 전에 시집왔다는 여성이었습니다. 여섯 살 먹은 아이가 정서불안, 과잉행동을 해서 미움을 받는다고 그 아이가 앞으로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걱정된다며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상당히 유창한 한국어로 질문을 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 다음으로는 연애나 결혼을 하려고 할 때 포장을 하기 마련인데 진짜 내면을 어떻게 볼 수 있느냐고 한 청년이 물었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욕심을 가지고 있어서 어느 정도 속고 속여야 결혼이 이루어지는 것이니 결혼하려고 하면 속을 각오를 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의도를 가지지 않고 친구로, 동료로 지내보면 타인의 내면을 잘 볼 수 있다는 것이 스님의 답변입니다. 여러분도 모두 속아서 하지 않았냐고, 고르고 골라서 결혼을 했으면서 왜 못 살겠다고 아우성이냐고 대놓고 타박을 하시는데도 청중은 모두 좋아서 깔깔 웃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다섯 번째 질문자로 일어선 사람도 젊은 청년입니다. 행복은 마음먹기 나름이라지만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거나 자유를 박탈당한 상태에서도 그 명제가 옳은지, 그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진지하게 물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 다음은 분단 고착화가 더욱 심해지는 현 상황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개인이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한 여자분이 질문을 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 다음으로 일어선 나이 지긋한 남자분은 스님을 뵙고 싶어서 멀리서 첫차를 타고 왔다고,nbspnbsp작년 강연에서 질문을 드렸었는데 그 뒤로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스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nbspnbsp마지막으로 질문한 젊은 남성은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되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우울해지는데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업장 소멸을 위한 참회기도를 어떤 마음으로 해야 하는지, 업장이 무엇인지 아는 법은 무엇인지 질문했습니다. “설악산을 등산한다고 생각해봅시다. 처음에는 산에 오를 자신도 있고 산에 가면 좋다 해서 가는데 중간쯤 가니까 숨도 차고 다리도 아파서 못갈 것 같아요. 거기서 산 높다고, 길 험하다고, 왜 나한테 여기 가라 했냐고 불평해야 되겠어요? 거기 앉아서 나는 왜 체력이 이거밖에 안 되나 한탄을 해야 되겠어요? nbsp산을 올라가다가 다리가 아프면 쉬었다가 올라가면 됩니다. 쉬어가면서 꾸준히 하는 방법이 있고 체력이 딸린다 싶으면 내려오는 방법이 있어요. 신세타령 하거나 앉아서 불평하는 건 아무 의미도 없어요. 그때 내려오면 실패냐? 아니에요. 반드시 올라가야 할 이유는 없어요. 올라가고 싶으면 올라가도 되지만 올라가면 반드시 좋다든지 못 올라가면 나쁘다든지 인생에 그런 것은 없습니다. 설악산 안 올라가도 잘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내가 올라가고 싶으면 올라가면 됩니다. 근데 중턱 가다가 내려와도 그만큼이라도 갔다 온 사람도 이 세상에는 많지 않아요.nbspnbspnbspnbspnbsp불평하는 것도 좌절하는 것도 욕심입니다. 예를 들어 시험 치다 안 되면 그만두면 되지, 왜 좌절을 해요? 인생이 공무원 되는 것밖에 없나요? 그것밖에 없다고 생각하니까 시험 떨어지면 좌절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안 되면 무조건 잘못됐다고 생각하면서, 남에게 불평하거나 자기에 대해서 불만을 가져서 좌절하지요. 좌절할 것도 없고 계속 하면 되고, 안 되면 그만두면 되는 거예요. nbspnbspnbspnbspnbsp자기가 문제가 되는 걸 가지고 정진을 하는 거예요. ‘나는 뭐가 문제입니까?’ 이런 거는 없어요. 자기가 여섯 시에 못 일어난다 하면 이걸 해결할 과제로 삼으면, 이게 수행의 과제가 되는 거고, 내가 얘기하면 사람들이 잔소리라고 하고 듣기 싫어한다면 말하고 싶더라도 앞으로는 안 해야 되지요. 그러면 이게 과제가 됩니다. 문제를 삼으니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자기가 무엇을 문제라고 삼는가에 따라서 그걸 가지고 수행을 하는 것이고, 내 업장을 녹인다는 것은 내가 문제 삼는 습관을 바꾼다는 것이지, 내가 가진 모든 습관을 바꾼다 그런 건은 없습니다. nbsp그러니까 어떤 것을 바꿔야 된다, 안 바꿔도 된다 하는 것은 조건에 따라 달라요. 자기가 바꿔야 된다고 생각하고 바꾸려고 하면 기존 습관의 저항이 따라요. 그때 포기하지 말고 이겨내야 합니다. 못 이겨내면 바꾸겠다는 생각을 버리면 됩니다. 자기에게 과제가 되는 것은 두 가지예요. 수용하고 과보를 받든지, 과보를 받기 싫으면 그 습관을 바꾸든지. 예를 들면 담배를 피우고 일찍 죽든지 오래 살려면 담배를 끊든지. 자기가 자기 삶에서 뭘 문제로 삼는지 보고 그걸 과제로 삼아서 업장 소멸을 해야 된다는 거예요.” nbspnbspnbspnbspnbsp이어서 너무 빡빡하게 무거운 짐 진 듯이 살지 말고 지금 행복하라는 당부 말씀으로 그 어느 때보다 유쾌하고도 진지한 분위기의 즉문즉설이 끝을 맺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스님에게 사인을 받으려 줄을 선 사람들도, 모금함에 소복소복 쌓여가는 만 원짜리를 바라보는 봉사자들도 얼굴에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nbsp정리가 끝난 뒤 봉사자들은 강연장 맞은편의 냉면집으로 향했습니다. 저녁반 직장인 보살님이 오늘 강연에서 봉사를 못하는 미안한 마음을 덜기 위해 점심을 쏘겠다 했다지요. 음식점 사장님이 방금 스님 강연을 듣고 왔다며 봉사자들을 반겼습니다. 예년처럼 남양주나 원주, 분당 등지에서 지원 나온 봉사자들이 서둘러 빠져 나가고 춘천 도반들 열 명 남짓이 도란도란 점심을 먹겠거니 예상했는데, 가서 보니 서른 명은 훨씬 넘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오늘 점심을 쏘기로 한 보살님의 지갑을 걱정하면서도 부쩍 늘어난 춘천정토의 도반들이 든든하여 다들 뿌듯해 했다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춘천 강연을 마치고 강릉 강연을 위해 강릉으로 향하셨습니다. 강릉으로 가는 길에 백담사를 들러 산책을 하고 가려고 했으나 강연장을 나서서 조금 가다보니 비가 쏟아져서 천천히 강릉으로 향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치고 지나간 빗방울은 강연장인 단오문화회관 앞의 잔디뜰과 소나무를 싱그럽게 씻어주었습니다. 솔향의 도시인 강릉의 저녁 기운은 맑고 은은하여 스님을 맞이하는 정성스런 손길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스님의 삶에 대한 명쾌한 말씀을 듣기 위해 많은 분들이 일찍부터 강연장에 오시기 시작하여 강연이 시작되자 강연장 1, 2층이 가득차고 계단에도 앉으신 분들이 가득하여 700여 명의 많은 분들이 재밌고 유익한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오늘 강연에 들어오기 전부터 욕을 얻어 먹었다고 하시면서 ‘어떤 분이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자리가 없어서 집으로 돌아간다고 다음에는 장소를 좀 큰 거 얻으라고 하더라.’ 많은 분들이 오신 것에 대한 감사의 말씀을 돌려 전하시면서 질문을 받으셨습니다. nbsp 남자 대학생의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사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 성공하지 않은 인생이지만 지금도 가슴 속에 무언가 뜨거운 것이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질문한 45세의 똑똑한 아주머니,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리면서 살아온 부모의 업을 내 성질을 못 받아내고 있는 나를 통해 보면서 어떻게 하면 내 대에서 그 업을 끊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 손수 운전하던 차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함께 타고 있던 장모님과 아내가 죽게 되었는데 그 울분과 자책을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 질문하신 아저씨, 지나간 과거와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생각으로 현재에 집중하는 방법을 잃어버린 것 같아서 걱정이라는 여대생, 경찰 공무원 시험에 두 번 실패했는데 이제 다른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한 25세의 여성 취업준비생, 건강이 안 좋아서 시골에서 살다가 시내로 나왔는데 이번에는 남편의 건강이 안 좋아서 다시 시내에서 시골로 가려고 하는데 어른들의 말이 예전에 살던 집으로 다시 가는 것이 아니라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한 아주머니, 질문이 너무 많은데 줄이고 줄여서 네 가지를 가지고 왔는데 세 가지만 하겠다고 떼를 쓰다가 결국nbspnbsp두 개의 질문으로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스님께서 만족하면 성공한 삶이라고 하셨는데 살인·폭행한 사람도 만족하면 되는 것인지를 알고 싶어한 교육학 전공인 남자 대학생, 모두 8명의 질문으로 주어진 시간보다 30분 길어진 9시 30분이 되어서야 겨우 마쳤습니다. 질문이 좋고 스님께서 질문자가 깨달을 때까지 충분히 대화를 나누어 주셔서 더욱 재미있고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nbsp 그 중에서 제일 마지막 질문이었던 만족한 인생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한 답을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잘사는 대한민국이 되었지만 국민들은 더욱 빈곤감을 느끼면서 행복지수가 OECD국가 중 최하위권 수준인 우리나라의 문제에 대해 어떻게 풀어 가야할 지를 잘 말씀해 주셔서 강연을 들은 분들의 마음에 닿았다고 하신 이야기입니다.nbspnbspnbspnbspnbsp “스님께서 만족하면서 살면 된다고 하셨는데nbspnbsp살인하거나 폭행하는 사람을 바르게 산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라는 질문에 스님께서는 “바르게 산다는 것은 없습니다. 사람을 죽이고 감옥에 가게 되면 내가 사람을 죽였는데 사형당하지 않고 감옥에서라도 살아 있으니 다행이다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사람을 죽이면 처벌을 받아야 하는데, 그 처벌에 대해 만족하면 그것 또한 이 현실에서 그 사람의 행복입니다.” 라고 하시니 질문자는 다시 “어느 정도 기준이라는 것에 대해서 말씀해 주실 수 없으신가요?”라고 물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혼자 살면 기준이 필요 없습니다. 그런데 같이 살면 서로에게 도움이 되어야 합니다. 같이 살면 협력과 경쟁이라는 양 측면이 있습니다. 하루에 토끼를 나도 한 마리 잡고 상대도 한 마리 잡을 수 있는데 둘이 협력해서 세 마리를 잡게 되면 이익입니다. 그런데 잡은 세 마리를 내 입장에서는 다 갖고 싶고, 상대도 세 마리를 다 갖고 싶어 하면 분배를 가지고 경쟁하게 됩니다.nbspnbspnbspnbspnbsp분배에는 네 가지 경우의 수가 생기게 됩니다. 내가 세 마리를 가질 수도 있고, 두 마리, 한 마리 또는 한 마리도 안 가질 수도 있습니다. 내가 세 마리를 갖는 것이 나에게 현재 최고의 이익입니다. 그런데 상대는 한 마리도 못 가지니까 다음날부터 협력을 안 하게 됩니다. 이것은 오늘 당장은 이익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이익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 이익은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상대에게 손해를 줄 뿐 아니라 나에게도 손해입니다. 이것을 과욕, 탐욕이라고 합니다. 탐욕은 버려야 합니다. 제도적으로는 규제를 해야 합니다.nbsp내가 한 마리도 못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다음 날 내가 협력을 안하게 됩니다. 내가 한 마리를 가지는 것은 욕심이 아니라 기본적 욕구이며 권리에 속합니다. 권리는 제도적으로 보장해 주어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같이 사는 세상에는 보장해 주어야 할 권리가 있고, 규제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공동체 사회에서의 경쟁은 한 마리에서 두 마리 사이에서 누가 더 가질 것이냐에 대한 것입니다. 그 날 그 사람의 기여도에 따라 1.2마리나 1.8마리를 가지거나, 1.3마리나 1.7마리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이때 자기가 더 갖고 싶은 마음을 욕망이라고 합니다. 욕망은 절제되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공동체 사회는 서로간의 소득격차가 덜 나도록 제도적으로 마련해 줘야 합니다. 양극화가 심화되면 상대적 빈곤감이 크게 느껴집니다. 나 혼자 잡아서 한 마리를 가져가도 협력했을 때 상대가 두 마리를 가져가면 손해는 아니지만 기분은 나쁩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먹고 사는데 문제는 없지만, 행복하지 않습니다. 빈부격차가 너무 많아서입니다. 행복한 사회를 만들려면 제도적으로 빈부격차를 줄여 주어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우리가 살아가는 데는 지켜야 할 다섯 가지 윤리가 있습니다. 내가 살 권리가 있지만, 남을 해칠 권리는 없습니다. 그래서 남을 때리거나 죽이지 마라고 합니다. 내가 이익을 볼 권리는 있지만, 남에게 손해를 끼칠 권리는 없습니다. 그래서 빼앗거나 훔치지 마라고 합니다. 나는 행복할 권리가 있지만 남을 괴롭힐 권리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하지 마라고 합니다.나는 말할 권리는 있지만 남을 말로 괴롭힐 권리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남을 속이거나 욕설을 하지 마라고 합니다.나는 술을 먹을 권리는 있지만 술을 먹고 남을 괴롭힐 권리는 없습니다. 그래서 술에 취하지 마라고 합니다. 이것이 사람이 남과 같이 살 때 누구나 다 지켜야 할 윤리입니다. 이것을 어기면 공동체 전체가 손해입니다. 어릴 때부터 아무리 힘들더라도 이걸 지켜줘야 모두에게 이익이 됩니다. 이것은 나를 속박하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이익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못 지킬 때는 반성을 해야 합니다. nbsp학교 폭력의 핵심은 때리고, 빼앗고, 성추행과 욕설입니다. 규범이 많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수업 시간에 자거나 조는 것은 아무에게도 피해를 안 주며 자기에게 손해를 끼치는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이것은 야단쳐서는 안 되고 깨우쳐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앞에 다섯 가지는 잘못된 행동으로 규제해 주어야 합니다.” 고 자세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답을 들은 질문자는 스님께서 사회적 관점에서 큰 틀로 말씀해 주셔서 고마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해주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함께 살아가야 하는 공동체들이 어떤 것은 지키고 버려야 하는지, 사회는 어떻게 제도적으로 규제해 주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잘 알게 된 보람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스님의 말씀이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들어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행복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나오는 많은 분들의 얼굴에는 소중한 금요일 저녁에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것에 대한 만족감과 내가 살아온 평범한 일상들이 소비가 아니라는 것에 대한 깨달음을 얻어 자랑스럽고 화안한 웃음으로 빛났습니다. 중학교 1학년 학생의 공부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된다는 말이 가장 좋았다며 밝게 웃는 웃음과 3학년 여중생이 스님의 희망 세상 만들기 현수막을 보고 아빠가 함께 가자고 해서 왔다고 하는 부녀의 행복한 동행을 보면서 스님께서 어린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구나 하는 것을 느끼는 행복한 강연이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강연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서울로 향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은 평화리더십 아카데미 동문회, 여성리더십 아카데미 동문회에서 강연이 있습니다.

2014.06.15. 17,218 읽음 댓글 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