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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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15. 평화재단에서 5번의 미팅

오늘 아침 7시 30분부터 조찬모임이 있었습니다.이어서 9시, 11시에도 계속해서 모임이 있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2월 한달은 전국 정토회, 법당, 센터를 다니시며 정초순회법회를 보통 하루에 45 곳에서 하고 있습니다.nbspnbsp 그 가운데에서도 비는 시간에는 변화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을 위해 계쏙적으로 사회, 종교계 인사들과 만나 논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nbspnbsp 오후 2시에는 만다라를 그려 심리치료를 하는 예술가 김영옥님과 만나 알콜, 도박 중독자등 심리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만다라 심리치료효과에 대한 보고를 듣고 지원요청을 받았습니다.nbspnbsp 이어서 3시에는 실무자와 상담이 있었고, 상담이 끝난 후 오늘은 일찍 회관으로 가셔서 밀린 업무를 보셨습니다.nbspnbsp 내일은 대전에서 정토회 대표, 행정처장, 각 지부 사무국장등을 뽑기 위한 서원행자대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2014.02.16. 14,733 읽음 댓글 3개

2014.2.14. 7번의 미팅

스님께서는 지난 2월 2일부터 시작된 정초순회법회중 어제까지 영남지역, 전라지역, 충청지역의 법회를 마치고 서울로 오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오늘은 아침 7시부터 이번에 실무자를 회향하는 분과 상담이 있었습니다.nbsp그리고 8시 30분에는 러시아 모스코바에서 온 김혜경님과 만남이 있었습니다. 김혜경님은 모스코바에서 15년간 근무하면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접하면서 공부를 해오다가 잠깐 귀국해서 스님을 찾아왔습니다. 마침 올해 진행되는 해외 100강 지원담당인 뉴욕정토회 임금이보살이 한국에 귀국해 있었던 터라 함께 만나서 모스코바 강연 장소와 홍보방식, 세부 이동계획과 일정 등에 대해서 논의했습니다.nbspnbspnbspnbsp 10시에는 문화사업부 관계자들과 회의가 있었습니다. 법륜스님의 ‘인생수업’이 장기간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독자들과 출판업체로부터 많은 요청들을 들어오고 있습니다.기존에 발간된 책들에 대한 리뉴얼 작업과 새로운 기획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그리고 많아진 업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었습니다.nbspnbsp 이어서 12시부터는 점심식사를 겸한 통일을 주제로 조선일보 기자와 만남이 있었습니다.nbspnbsp 이후에도 계속해서 외부 인사들과 2번의 미팅을 가졌습니다.nbspnbsp 저녁 7시에는 저녁식사를 겸한 기획위원회 회의가 있었습니다. 평화재단의 주 과제인 불안정한 한반도 정세, 그리고 우리가 진행할 통일운동에 대한 논의들이 있었습니다.nbspnbsp 밤 12시가 되어서야 회의를 마치고 스님께서는 정토회관으로 돌아오셨습니다.nbspnbsp 내일도 스님께서는 아침 7시 30분 조찬모임부터 4번의 모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2014.02.15. 15,208 읽음 댓글 2개

2014.2.13 정읍법당, 전주법당, 천안센터, 청주정토회

정초순회법회 11일째인 오늘 스님께서는 정읍, 전주, 천안 청주 네 지역을 돌며 법회를 진행하셨습니다. 강원도는 폭설이라는데 중부지방은 봄날입니다.nbspnbspnbsp 오늘 첫 번째 법회가 열린 정읍지역은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2000년 결혼생활이 힘들어 신문에 난 깨달음의 장을 다녀오면서 정토와의 인연을 시작했다는 손미옥보살님이 씨앗이 되어 정읍법당은 10여 년간 적은 수지만 도반들과 함께하며 정토에 대한 애정을 이어왔습니다.그러던 중 2012년 3월에는 법륜스님의 300강 희망강좌에 800명 가까운 정읍시민들이 함께하는 기쁨을 맛 봤고, 2012년 10월엔 지금의 법당으로 이전하여 새 총무님을 중심으로 법당이 안정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nbspnbsp2013년 정초법회 겸 개원법회로 스님을 처음 모셨고, 올해 스님을 또 모시게 되어 기쁘다는 정읍법당에 오늘은 40여명의 정토회원들이 미리부터 모여 스님을 기다리고nbsp 있었습니다.nbspnbspnbsp nbspnbsp 고가도로 밑 공사로 돌아오느라 자칫 늦을 뻔 했었다는 말씀을 시작으로 스님께서는 “항상 예기치 못한 일이 생길 수 있으니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는 게 좋습니다. 우리 인생도 생각지 못한 일이 갑자기 발생하면 당황하고 넋이 나가지만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됩니다. ‘호랑이에게 안 물려가게 해 주세요’ 가 아니라 물려 가더라도 정신을 차리는 것.nbspnbsp파도가 치면 치는 대로, 잠잠하면 잠잠한 대로 경계로부터 내가 자유로워지는 것이 해탈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흔들리는 것이 현실이고, 현실에서 연습하며 목표를 가지고 가는 게 수행자입니다.”라며 기조법문을 해 주셨습니다. 정읍에서는 세 분이 질문을 하였는데, 그 중 소통에 관한 질문을 한 불대 졸업생과의 문답을 옮겨보겠습니다.nbspnbsp “사회나 이웃, 종교 간에도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아서 분쟁이 일어나는데 여러 사회문제를 소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nbspnbspnbsp “소통이 안 되는 게 정상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자기중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간관계가 시끄러운 게 정상입니다. 그러나 더불어 평화롭게 살려면 소통이 되도록 하는 게 목표에요. 소통이 되려면 서로 이해해야 한다. 남에게 소통 안 된다고 주장하기 보다는 자기주장을 내리고 나와 다른 처지에 있는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이 소통입니다.nbsp 환경 운동을 한다 하면 환경운동하는 사람은 환경운동에 반대하거나 환경운동에 무지한 사람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제가 어릴 때 우리 밭에 있던 감나무를 아버님이 논친다고 다 베어버렸어요. 그래서 감나무가 그리운 거예요. 그래 감이 많은 밭을 누가 판다고 해서 그걸 200만원 주고 샀어요.nbspnbsp그런데 이듬해 가니까 감나무가 하나도 없어요.nbspnbsp아버님이 그걸 다 베고 또 논을 쳐 버렸어요. 감나무 때문에 샀는데. 감나무를 없애버린거죠. 이것처럼 서로 생각하는 게 다르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지요. 아버님이 논치기 전에 저에게 한번 물어라도 보았으면 감나무 때문에 샀다고 말씀드려서 소통이 됐을 텐데 아버님은 논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저에게 물을 필요도 없었던 거지요.nbspnbspnbsp 그게 가치관과 처한 형편이 다르다는 거예요.nbspnbsp지금까지는 우리가 지배자가 자기 식대로 해서 민중들이 고통을 받았는데 요즘은 어느 한쪽만 문제라고 할 수 는 없어요.nbspnbsp환경운동 하는 사람은 환경훼손하는 사람을 무지해서 저런다 하지만 반대쪽에선 환경운동하는 사람을 보고 배부르니까 쓸데없는 짓 한다고 합니다.nbspnbsp서로가 무지하다고 비난할 것이 아니라 저 사람입장에서는 저럴 수 있겠구나 할 때 소통의 기초가 형성이 됩니다.nbspnbsp한일관계도 마찬가지예요.nbspnbsp무조건 우리는 우리만 옳다 그러고 일본은 자기만 옳다 그러고.nbspnbsp어제 기사만 봐도 우리가 위안부 기념일 마련한다니까 아베가 일본을 중상모략한다고 하고, 안중근의사 의거 기념상을 세운다니까 일본에서는 테러범을 옹호한다 그러면서 서로 감정을 확확 긁잖아요.nbspnbsp우리가 독도에다가 기지를 건설한다 하니까 일본 지금 교과서에 올리겠다 이런식입니다.nbspnbspnbsp 부부관계도 마찬가지로 여자 입장에서는 남자들 술 마시는 게 이해가 안가요.nbspnbsp그런데 그 사람 입장에서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nbspnbsp다 할 말이 있습니다.nbspnbsp애들 공부 안한다고 난리인데 애들도 다 할 말이 있습니다.nbspnbsp이해하면 화는 안 나요.nbspnbsp모든 부분에서 다 같아요. 그러므로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그를 인정하고, 그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이해하는 것이 소통의 지름길입니다.” 정읍에서 1시간 30분 간의 법회를 마치고 스님께서는 두 번째 법회 지역인 전주로 향하셨습니다.nbspnbsp전주법당은 8년 전 김성은보살님자택에서 가정법회로 시작되었습니다.nbspnbsp당시 6개월이던 아이를 데리고 혼자서 법회를 하다 보니 하나 둘 도반이 오고 2010년 전주강연을 계기로 불대도 개설하게 되었습니다.nbspnbsp그러던 중 작년 4월. 전주천변의 전망 좋은 이곳에 아담한 법당을 개원하게 되었습니다.nbspnbsp개원 후 어설프지만 8대행사도 치루고 도반들과 정진도 하면서 주·야간 수행법회와 봄·가을 불대 및 경전반을 운영하며 자리가 잡혀가는 중입니다.nbspnbspnbsp 법당에 들어서니 50여 분의 정토행자님들이 스님을 맞아 주셨습니다.nbspnbsp오늘 전주법회에는 전주 이외에도 군산, 익산, 김제, 남원, 장수, 진안 등에서 다양하게 참석하셔서 앞으로 전북을 아우를 전주정토회의 미래를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뒤에 오는 분들을 위해 앞쪽으로 당겨 앉도록 자리 정리를 해 주신 후 정초인사로 가볍게 법회를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전주 질문 신청자는 아홉 분이었지만 시간관계상 다섯 분의 질문만 받았습니다. 그 중 활동가 한 분의 질문과 스님답변 올려봅니다.nbspnbspnbspnbsp “정토 일하면서 어려운 점은 어떤 원칙에 대한 안내를 하는 건데 예를 들어 입재식에 아이동반 안된다 하는 거나 물 받아 쓰기 등등의nbspnbsp안내를 늘 제가 담당하게 되더라구요.nbspnbsp그래서 제가 너무 고집을 피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저는 안내라고 했는데 분위기가 원칙주의자로 되어 있는 것 같아서 외로운 것 같기도 하고 마음이 편하지 않아요.nbspnbsp어떻게 중심을 잡고 해야 될지 궁금합니다”nbspnbsp “그냥 원칙대로 하면 됩니다.nbspnbsp저항이 있고 반발이 있으면 죄송합니다. 그러면 됩니다. 윈칙은 그게 필요하니까 정해 졌을 것 아니에요?nbspnbsp그걸 갖고 눈치보고 할 필요는 없어요. 그릇을 닦아먹습니다하고 안내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한 번 이야기 했다고 해서 바로 그렇게 다 되지는 않습니다.nbspnbspnbsp 그걸 짜증내거나 힘들어할 필요는 없습니다.nbspnbsp정토회는 쓰레기 제로운동,nbspnbsp한 번 덜은 음식은 다 먹어야 하고 다 먹은 뒤에도 잘 닦아서 먹어야 된다 하지만 그릇 닦아 먹는 게 지저분하고 꾸정물 먹는 걸로 느끼는 사람도 있고 어렸을 때는 배가 고파서 다 먹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닦아 먹어요’ 하는 사람도 있고, 물을 부어주면 도저히 못 먹어서 비닐봉지에 싸서 가지고 나가는 사람도 있고, 그 사람의 어려움도 내가 이해를 해 줘야 합니다.nbspnbspnbsp 교육하고 개선은 하되 짜증 내거나 소리를 내선 안됩니다.nbspnbsp원칙을 포기하는 것도 수행이 아닙니다. 원칙은 지키되 그것을 실행하는 것은 조금 유연해야 합니다. 사람이라는 게 너무 엄격하면 같이 못 살고, 원칙이 없으면 무질서해서 못살고, 원칙은 지키되 적용하는 현실에서는 조금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수행이고 그게 중도입니다.”nbspnbsp 이렇게 전주강연을 마무리하고 스님께서는 또다시 천안으로 향하셨습니다.천안센터는 2010년 윤미숙보살님이 주축이 되어 가정법회로 시작했고 여섯 번의 강연을 치룬 후 작년 3월 센터를 개원했습니다.nbspnbsp기독교 세가 유독 센 천안에서 봄불대 2기가 졸업했고 가을불대가 모범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nbspnbsp봉사자가 많지 않아도 가정법회에서 가족같이 지내던 보살님들과 4월11일에 있을 희망강연 준비와 불대 입학 준비 등으로 요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내년엔 좀 더 여법한 법당으로 나아갈 서원도 세우고 있습니다.nbspnbspnbsp 예정보다 10분 늦게 도착하신 스님께서는 40여명의 천안회원들에게 간단하게 정초인사를 물으시고 바로 질문을 받으셨습니다.nbspnbsp질문자는 여섯 분이었고 활동가 한 분을 제외하고는 불대생이거나 불대입학예정자였습니다.nbspnbsp이에 스님께서는 “여기는 활동하는 사람들은 문제없고 불대만 많이 입학시키려고?” 하며 웃으셨습니다.nbspnbspnbsp nbspnbsp 천안정토회가 잘 정착하려면 어떤 자세로 해야 할지와 불대 담당자로서 어떻게 졸업까지 잘 가야할지를 묻는 활동가의 질문에 스님께서는 처음 정토회 온 목적이 좀 더 행복해지고 싶어서였던 만큼 기쁘게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nbspnbsp내게 이익 되고 좋아야 오래할 수 있다 시며 욕심을 버리고 가볍고 편안하게 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nbspnbsp또한 천안센터가 현재 회원이 많지 않지만 8차년도에 천안정토회로 독립시킨 것은 충남의 북쪽, 그러니까 78개 시군을 포용하게 될 밑그림이 있었기 때문이라 말씀하시면서 그렇다고 해도 세상 일이 억지로 되는 일이 없다.nbspnbsp인구로만 따지면 중국에다 정토회 내야지 그래서 항상 씨앗이 중요하다시며 처음 정토회 시작했을 때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nbspnbsp많이 오든 적게 오든 구애받지 않고 꾸준히 해 나가면 자연스럽게 천안·아산에 걸맞는 정토회가 되지 않겠나 하시며 희망을 가지고 꾸준히 해나가기를 당부하셨습니다.nbspnbsp 천안 법회를 마치고 스님께서는 오늘의 마지막 법회지역이며 8차년에 충북을 책임지게 될 청주로 떠나셨습니다.nbspnbsp 청주정토회는 전국 법당 중에 가장 평균연령대가 높은 법당으로 현재는 노보살님이 되신 분들이 마음 내셔서 정토회로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일찍 문을 연 법당입니다.nbspnbsp현재는 많은 젊은 분들이 봉사자로 일과 수행을 같이 하고 있으며 불대, 경전반, 수행법회, 청년법회, 일요법회까지 꾸리고 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천안에서 청주로 가는길에 수련장 부지에 들렀다 오시느라 20분정도 늦게 청주에 도착해서 마치는 시간도 20분 늦게 마치셨습니다.nbsp 법당에서는 활동가와 불대생 및 일반 신도 합해서 130여명의 회원들이 빼곡히 앉아 스님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nbspnbsp스님은 지난 3년 동안 활동하느라 수고하셨다며 그동안 주로 대학, 고인쇄박물관에서 일반대중들에게 서비스를 많이 했는데 오늘은 활동가들을 위한 즉문즉설이라고 인사말씀을 하셨습니다.nbspnbsp천일결사자들은 기도하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자원활동가들은 자원활동 하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친한 부부도 소리가 나고 출가한 스님들도 소리가 나는데 자원활동가들이 소리가 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질문을 받으셨습니다.nbspnbsp질문자는 총 여덟 분으로 봉사자3, 불대생4, 일반신도 한 분입니다.nbspnbsp 어딜 가든 의지할 만한 대상을 찾고 좋아하고 질투했다 그러고 있는 내가 싫고 괴로워서 상대방을 피하고 멀리하고 지금 정토회 활동하면서도 팀장님한테 그러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며 어떤 마음으로 기도해야 할지를 묻는 25살 청년에게 스님은 사랑을 거래하지마라며 일침을 놓으셨습니다.nbspnbspnbsp “장사하려고 하지마세요. 내가 너를 좋아했으니 니도 나한테 잘해줘라 이건 거래예요. 손해보기 싫다는 거잖아요. 나에게 이익 보려고 접근하는 사람을 누가 좋아할까요?nbspnbsp그러니까 더 손해보는 것 같고, 내가 좋으면 좋은 걸로 끝나야지, 너무 장사를 밝히니까 결과적으로 장사가 안되는 거예요.nbspnbsp적자가 나니까 자꾸 괴로운 것입니다.nbspnbsp업드려 절하면서 ‘사랑을 거래하지 않겠습니다.’ 하세요. 다만 사랑할 뿐입니다.nbspnbsp우리는 누구나 다 장삿속이 있습니다.nbspnbsp장사하지 않는 것을 무주상 보시, 자비, 아가페사랑이라 합니다.nbspnbsp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가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nbspnbsp부모자식간이나 인생사가 다 장사요.nbspnbsp그렇게 장사하는 자신을 또 인정해야합니다.nbspnbsp미워하지 말고.nbspnbsp나만 그런 게 아니에요.nbspnbsp그러나 목표는 장사하지 않는 것입니다.” nbspnbspnbspnbsp 9시를 훌쩍 넘은 시간까지도 흐트럼 없이 법회가 진행되었습니다.nbspnbsp오늘도 하루 종일 법의 단비를 흠뻑 맞고 마음이 촉촉하게 살아나는 듯 합니다.nbspnbspnbsp “어떤 일이 안 일어나게 해 달라는 게 수행이 아니라 어떤 일이 일어나도 문제가 없는 사람이 수행자입니다.nbspnbsp그런 사람이 되는 게 부처님이 가르치는 법이고 그것을 스님이 전해주는 것입니다.nbspnbsp폭풍이 불어도 배를 잘 몰고 갈 수 있는 사람이 좋은 항해사에요.nbspnbsp어떤 상황이 일어나도 거기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게 목표고 안 되는 자기를 보면서 끝없이 되는 쪽으로 나아가는 게 수행입니다. 이치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nbspnbsp자기 생각이나 지식에 꽉 막혀 있으면 이치를 잘 몰라요.nbspnbsp두 번째는 이치를 알아도 대다수는 실천이 안 됩니다.nbspnbsp끝없는 실패, 실수를 거듭 하는 거예요.nbspnbsp‘또 내가 미쳤구나’ ‘또 내가 옳다고 주장하는구나’ 알아가면서 넘어지고, 넘어지고, 천 번 넘어지면 천 한번 일어나는 이런 꾸준한 정진의 힘으로 어느 순간에 일어서는 과정으로 나아간다.nbspnbsp그러나 이 과정은 실패가 아닙니다.nbspnbsp진행 과정에도 이익이 있습니다.nbspnbsp아직 목표에는 도달 못했어도 한 만큼 나에게 이익이 쌓여갑니다.”nbspnbsp 이렇게 오늘 법회를 모두 마치고 서울로 오는길에 초창기 청주에서 스님법문을 듣고 수행하고 계시는 아흔이 다 되어 가는 실상화 보살님을 모셔다 드리고 서울로 향했습니다.nbspnbsp 내일은 서울에서 외부인사들과의 만남, 업무관련 회의, 선거관련 영상촬영등의 일정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2014.02.14. 18,673 읽음 댓글 3개

2014.2.12. 대전정토회, 계룡센터, 부사법당

오늘은 정초 순회법회 10일째입니다. 오전에는 대전, 오후에는 대전 인근 지역인 충남 계룡에서, 저녁에는 대전부사에서 법회를 하였습니다.nbspnbsp 오전 10시에 진행된 대전정토회 정초 순회법회에는 약 200여 명의 정토회 분들이 함께 했습니다. 대전정토회는 3년 전에 대전의 중심지인 둔산동에 개원하여 지금은 운영이 안정되었고nbspnbsp중부권에 위치하여 정토회 전국행사, 교육, 회의 등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하고 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설은 잘 쇠셨습니까? 정초기도도 잘 하셨나요’ 하시며 대중들께 인사를 하신 후 한 해를 시작하면서 하는 ‘정초기도’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우리 속담에 ‘시작이 반이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어떤 일을 할 때 맑은 정신으로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시작하느냐 아니면 얼떨결에 준비 없이 시작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매우 달라집니다.nbspnbsp 하루를 시작할 때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한 시간 기도를 하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과 짜증을 내가며 일어나서 시작하는 것은 같은 하루이지만 다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아침 일어나서 한 시간 기도를 하고 하루를 시작하자는 것입니다. 이 한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나머지 시간을 굉장히 효율적으로 보낼 수가 있습니다.nbspnbsp 마찬가지로 기도를 하면서 맑은 정신으로 올 한 해의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고 다짐을 한 후 이렇게 한 해를 시작하면 그렇지 않은 일 년과는 많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정초기도를 해왔습니다.nbspnbspnbsp 그러데 기도라는 것을 ‘능력 있는 자에게 원하는 것을 빌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데 실제로 빌어보면 이루어질 때도 있고 이루어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nbspnbsp그런데 이것에 매달리면 기도가 성취가 되었다, 안 되었다하며 웃었다가, 인상을 찌푸렸다가 하는데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보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행복’ 또는 ‘낙’이라 하고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불행’, ‘고’라 하는데 우리 인생이 늘 이렇게 고락이 반복되는데 이것을 윤회라고 합니다.nbspnbsp 고는 괴로움이고 낙은 즐거움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중생의 생각이고 큰 틀에서 보면 이 고락이 되풀이 되는 것이 괴로움입니다. 그래서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은 고가 낙이 되는 것이 아니라 고락의 윤회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이것을 해탈이라고 말합니다.nbspnbspnbsp 중생이 추구하는 행복은 행과 불행이 있는 것 가운데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고 부처님이 말씀하시는 붓다가 되는 길 ‘열반’이라는 것은 고락의 사슬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nbspnbsp 그래서 우리가 ‘이것 해 주세요’, ‘저것 해 주세요’ 해서 원하는 것이 설령 다 이루어졌다 해도 윤회의 사슬 가운데 낙이 좀 많은 경우일 뿐이지 윤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고 ‘복을 비는 것을 윤회의 씨앗을 심는 것이다’라고 표현합니다.”nbspnbsp “해탈의 길에서 보면 복을 비는 종교는 윤회의 씨앗을 심는 것입니다. 해탈의 길로 나아가는 것을 수행이라고 합니다.nbspnbsp 수행을 올바른 기도라 합니다. 만약 기도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이라면 정법의 불교에서는 기도라는 용어를 안 써야 합니다. 종교라는 것을 정확히 얘기하면 ‘마루 종’에 ‘가르칠 교’로 ‘으뜸 되는 가르침’입니다.nbspnbspnbsp 이 ‘으뜸 되는 가르침’이라는 것은 자유로워지는 가르침, 행복해지는 가르침, 자신이 주인 되는 가르침을 의미합니다. 불교에서는 아무리 그 분이 위대해도 그 분의 종이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나도 그 분처럼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수행적 관점을 가지고nbspnbsp해탈열반의 기도를 해야 합니다.nbspnbsp 우리 속담에 ‘일은 사람이 하고 뜻은 하늘이 이룬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내가 이만큼이나 했는데 왜 안 되나 하는 것이 아니라 ‘되든 안 되든 결과에 연연해 하지 않고 그 길이 옳다면 나는 최선을 다해 갈 뿐이다’라는 뜻입니다. 되든 안 되든 상관하지 않고 대충 한다는 의미와는 다릅니다.nbspnbspnbsp 그래서 불교신자라면 인연 따라 이루어지는데 다만 나는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기독교 신자들은 이럴 경우에 ‘주여 뜻대로 하소서’라고 합니다. 이것이 자신을 내려놓는 수행자이고 진실한 기도입니다. 그러니 올 해는 이런 저런 일이 일어나도 여여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이 아니라 파도가 치면 파도가 쳐서 좋고 고요하면 고요해서 좋은 사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nbspnbsp 이렇게 나아가는 것을 정진이라 합니다. 이것은 단박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해나가야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만 할 뿐이다’라고 합니다. 넘어지면 일어나서 또 하고 하며 안 되는 현실에 두발을 딛고 되는 목표를 두 눈으로 보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것이 수행자입니다.nbspnbsp 그런데 목표만 바라보면 조급해지며 ‘나는 아무리 해도 안 되네’하며 현실을 부정하게 되고nbspnbsp안되는 현실에 안주하면 ‘사람이 다 그렇지’하며 자기 합리화를 합니다. 그러니깐 불법 만나기 전보다는 좋아졌으니 뒤를 돌아보고 ‘제법 왔네’ 하며 자기를 격려해 주고 앞으로 목표를 보면서 ‘아직도 멀었네’ 하면서 다시 일어서서 가야 합니다.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출발점과 목표를 동시에 보는 것을 통찰, 지혜, 중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늘 부지런히 정진을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안 되는 현실을 괴로워하지도 않고, 옛날 보다 나아졌지만 교만하지 않고, 멈추지 않으며 올 한 해도 정진을 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nbspnbsp 이렇게 스님께서는 기조법문을 마치시고 질문을 받으셨습니다. 봉사를 하면서 도반들께 부탁하는 것이 부담이 되는 JTS 담당자, 아들은 깔끔한데 딸은 지저분해서 고민이신 보살님, 아내와 헤어진 후 어머니와 함께 사는 것이 괴로운 가을 불대 거사님, 79세의 친정 어머니와 관계가 불편해서 힘들어 하는 보살님, 정토회에 오기 전에 성당에 오랫동안 다녔는데 이것으로 마음이 불편한 보살님 등 다섯 분이 질문을 하셨습니다.nbspnbsp 이 질문 중에 돼지 저금통 수거와 거리모금 등을 하면서 도반들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는데 늘 빚지는 마음이 들고 눈치를 보며 저에 대한 평이나 말에 신경이 쓰인다는 JTS 담당자의 질문에 스님께서 이렇게 답변을 해 주셨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질문자에게 “질문자는 ‘돼지 저금통 좀 수거해 주세요’, ‘거리모금에 함께 합시다’ ‘불쌍한 아이들을 도와 주세요’ 할 때 자기 이익을 위해 하나요? 아니면 자기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닌 가요?”하시며 물으셨습니다.nbspnbsp 질문자는 “저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라고 대답하자 스님께서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하는 것은 거지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자신을 위해서는 그 어떤 것도 달라 하지 않고 비록 걸식을 하더라도 달라 하지 않고 밥을 주던 안 주던 ‘감사 합니다’ 하며 그냥 서 있었습니다. ‘밥 좀 주세요’ 하면 거지입니다.nbspnbsp 그런데 질문자가 하는 일은 나를 위한 일이 아니고 남을 위한 일이니 ‘주세요’ 해도 거지가 아닙니다. 그래서 질문자께서 눈치를 볼 필요는 없습니다. 미안해 할 필요도 없습니다. 왜냐면 나를 위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 질문자에서 “미안해하는 것을 보니 혹시 남을 위한 것이 아니고 자기가 다 가지려고 했나요?” 하시며 가볍게 되물으시니 대중들이 큰소리로 웃었습니다.nbspnbsp 질문자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므로 빚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첫째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 도움을 청하는 것이라는 착각을 하면 안됩니다.nbspnbsp 둘째는 남을 위해서 하는 일이지만 상대편이 볼 때는 질문자를 믿고 도움을 주는 것이고 불쌍한 인도 북한 아이들을 대신해서 요청하는 것이므로 겸손해야 합니다. 또한 나를 위한 일이 아니라고 큰소리치면 안되고 그들의 고통을 대신해서 내가 비는 것이므로 공손해야 합니다.nbspnbsp 마음 속으로는 당당해야 하나 밖으로는 겸손하고 공손해야 합니다. 왜냐면 빌기 때문입니다. 이 두 가지를 딱 지키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자신을 위한 일이 아니므로 도움을 청할 때 위축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질문자는 자신을 위해 비는 것처럼 미안해하며 눈치 보고 또 반대로 내꺼 아니니까 하며 상대한테 공손히 안하면 다른 사람들이 비난을 합니다. 겸손해야 될 때 교만하고 당당해야 될 때 비굴 하면 안됩니다.nbspnbsp 그래서 부처님께서 ‘나의 제자들아 교만하지 말고 겸손해라’ ‘비굴하지 말고 당당해라’ 하셨는데 질문자는 비굴한 것과 교만한 것을 헷갈려 하는데 앞으로 이것을 기준으로 모금을 수행 삼아 해보야야 합니다.nbspnbsp 이것이 잘 안되는 것은 질문자께서 지금껏 살아온 것이 한 편으로는 비굴하게 살아왔고 한 편으로는 목에 힘주고 큰소리 치며 살아온 자신의 습관 때문에 그렇습니다. 상대편이 문제가 아니라 내 까르마가 문제임을 알고 바꿔야 합니다. 비굴한 까르마를 당당함으로, 교만한 까르마를 겸손하게 바꾸는 이것이 수행입니다.”nbspnbsp 스님의 말씀을 듣고 있던 질문자는 “네에 알겠습니다” 대답하며 자리에 앉자 대중들은 격려의 박수를 크게 쳤습니다.nbspnbspnbsp 이렇게 대전법회를 마치시고 스님께서는 외부 손님과 점심공양을 드시면서 얘기를 나누고 난 후 곧바로 계룡법당으로 이동하셨습니다. 계룡법당은 군부대가 많은 충남 계룡시에 위치하고 있고 지난 해 4월 달에 개원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수행법회와 불교대학을 개설하여 차츰 운영이 안정되어 가고 있습니다. 가을 불대에도 10명이 입학을 하였습니다. 이번 정초법회에는 32명 함께 했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시청 앞 좋은 위치에 법당을 잘 구했네요. 이 지역의 군인 분들이 마음 든든히 국가에 봉사할 수 있도록 군인 부인 분들께서 이 법당에 와서 법문도 듣고 수행도 하며 봉사를 하면 좋겠네요. 그리고 오늘은 살림살이가 어떤지 보러 왔어요.”하시며 대중들에게 인사를 한 후 법회 담당 봉사자 분들에게 수고했다는 격려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불교대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과도 일일이 인사를 하셨습니다.nbspnbsp 인사를 마치시고 수행을 하면서, 법당을 운영하면서, 도반들과의 관계 속에서 겪는 어려운 점에 대해서 질문을 받고 답변을 하신 후 스님께서는 ‘내가 85년도에 처음 법당을 구한 것과 크기가 비슷하다’하시며 격려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 “정성을 기울여서 하면 됩니다. 스님도 통일기도 많이 하지만 원칙은 비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첫째 내가 최선을 다해서 하고 둘째 주어진 인연은 그냥 받아들인다’입니다. 불교 용어로 하면 인연따라 다만 최선을 다 할 뿐입니다’라고 하지요.“라고 하시며 처음 법당을 운영하는 어려움에 공감을 하시면서 계속 꾸준히 나아갈 것을 당부하셨습니다.nbspnbsp 이렇게 법회를 마친 후 스님께서는 공주지역과 금산 지역에 수련원을 한 만한 땅이 있다고 해서 바쁘게 두군데를 둘러보셨습니다.nbspnbsp 그리고 바로 저녁 법회가 있는 대전부사법당으로 이동하셨습니다. 부사법당에 도착하니 법회 15분 전이어서 간단히 저녁공양을 하셨습니다.nbspnbsp 대전부사 정초법회에는 부사정토회 분들과 대전정토회 저녁반, 대전청년 정토회, 세종시에서 법당을 준비하는 분들 등 100여 명이 참석하였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인사 말씀을 하신 후 7차 천일결사 3년 동안 법당 운영을 했던 봉사자 분들을 일일이 대중들께 소개를 시키며 수고하셨다고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정리말씀을 하시며 3월 4일은 불교대학 입학식이 있으니 자기뿐만 아니라 남도 행복할 수 있도록 하고 3월 24일은 8차 천일결사 1차 백일기도가 시작되니 다시 발심해서 수행정진 할 수 있도록 당부를 하셨습니다.nbsp nbspnbsp 그리고 나서 몇분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유기견을 키우면서 동물학대가 가정폭력, 학교폭력, 사회폭력으로 이어지는 것 같고 끝까지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데 자신이 너무 유난을 떠는 것인지 고민하는 분, 마흔 넘어서 결혼했는데, 결혼할 때 남편과 3가지 약속 술 3잔 이하로 마실것, 서로 존중하며 살것, 월급을 제가 맡아서 할 것 을 했는데, 지키는 않는 남편과 이혼을 해야할지 고민하는 분, 큰아이 자퇴하고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방에서 안나오고 사람들과 관계를 하지 않고 있는데, 정토회 인도가는 프로그램 서류접수했는데, 면접도 탈락한 후 방황하는 아이에게 어떻게 대해줘야 하는지 고민인 분, 불대다니면서 기도도 하고 앴는데, 어느순간부터 집중도 안되고 기도도 안되어서 혼란스럽고 답답하다고 하시는 분, 47살에 이혼하고 호주에서 아들 하나와 살면서 건축사로 살고 있는데, 현재 62살인 거사님은 먹고 사는 건 해결했는데 너무 외국에 오래 살아 외롭고 앞만 보고 살아온 거 같은데, 지금이라도 결혼을 해야 하는지. 그냥 살아야 하는지 고민을 스님께 내어 놓고 답을 구했습니다.nbspnbsp 오늘은 3곳에서 법회를 했지만, 중간에 수련원 부지를 보러 다니다 보니 여전히 쉴틈없이 바쁜 하루였습니다.nbspnbsp 내일은 정읍, 전주, 천안, 청주에서 법회가 이어집니다.

2014.02.14. 19,713 읽음 댓글 3개

2014.2.11. 순천법당, 여수법당, 목포법당, 광주정토회

오늘은 정초법회 9일째로 남쪽지방인 순천, 여수, 목포, 광주에서 진행되었습니다.nbspnbsp 오늘의 첫 법회장소인 순천법당은 은 2011년 10월부터 2년여동안 가정법회를 해오다가 작년 10월 법당을 개원하여 이제 100일 남짓 지났습니다. 불사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협력했던 그 힘을 모아서 300배 정진도 하고 주·야간 수행법회와 불교대학이 열리고 있습니다. 개원 후 처음 오시는 지도법사님을 설레이며 기다렸다는 봉사자들과 법당을 가득 메운 60여명의 도반들이 밝은 모습으로 스님을 환영해 주었습니다.nbspnbspnbsp 정초 입춘 기도로 새봄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법회를 시작하셨고, 입정이 시작되면 누구도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과, 자리에 앉을 때는 앞자리부터 앉아야 하고, 법문 중에는 들어와서 삼배를 하거나, 앞으로 나와서는 안된다는 법회 예절을 말씀해 주시고 난 후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nbsp 두분의 질문이 있었습니다.세 살 된 딸을 키우는 마흔 다섯살 엄마가 늦은 나이에 엄마가 되니까 가끔 낯설기도 하고 불안할 때가 많았는데, 아이도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스님 법문을 들으면서 많이 편안해졌는데, 요즘 욕심이 생겨서 아이를 어떤 마음으로 키워야 할 지 고민이라는 분, 육체는 태어나서 죽으면 내 몸의 물질이 에너지가 되어 또 다른 생명체로 환생한다고 생각하는데, 마음의 영혼도 그와 똑같이 환생하는지 궁금하다는 분이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nbsp 짧은 질문이었지만 스님께서는 두시간에 걸쳐 모든 대중들에게 도움이 될 자세한 설명으로 답해 주시느라 점심공양도 못드신 채 1시 법회 예정인 여수법당으로 향하셨습니다.nbspnbsp 다행히 늦지 않고 도착한 여수법당에서는 50여명의 도반들이 모여서 막 반야심경을 봉독 중이었습니다. 2010년에 가정법회로 시작했다가 문지순 보살님의 개인 작업실에서 2년간 법회를 진행해오다가 작년 3월에 여수시청 옆에 법당을 차려 나온 여수법당은 센터로 출발했다가, 불대와 천일결사자. 정회원이 늘면서 작년 10월에 정토법당으로 승격하였습니다. 적은 수의 활동가로 봄·가을, 주·야간 불교대학과 주·야간 경전반 수행법회까지 꾸리느라 일당백의 몫을 해내며, 여수불자들의 수행공간으로 자리매김해가는 중이라고 합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정토회가 처음 시작할 때 작은 법당에서 적은 인원으로 시작한 법회가 씨앗이 되어 지금의 정토회가 된 역사를 들려주시며, 너무 조급해 하지 말란 당부말씀을 해 주셨습니다nbsp nbspnbsp “너무 욕심내지마세요. 욕심 내지 말고 항상 기쁜 마음으로 하세요. 한명이 오든, 두명이 오든 많이 오든, 적게 오든 기쁜 마음으로 하세요. 시간은 좀 걸리지만 조급해 하지 마세요. 그리고 정토회에 사람이 많이 올 이유가 없어요. 장소가 넓은 것도 아니고, 스님이 계시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스님이 법문하는 것도 아니고 영상으로 하잖아요. 사람들은 ‘영상으로 볼 바엔 뭐하러 가노?’ 그렇게 생각하는데 진짜 마음공부해서 행복해지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것입니다. 여러분들 배고플 때는 음식을 먹어야 해요? 무슨 음식이 있는지를 알아야 해요? 밥에 대해서 백가지를 안다고 배가 불러요? 안불러요? 그거보다는 감자, 고구마 하나 먹는 게 더 낫지요? 인생을 살아가면서 슬프고 힘들고 괴로운 것은 마음이 아픈 병이에요. 정상적인 사고에는 괴로움이 없어요. 괴로움이 있다는 것은 마음에 병이 있는 것입니다.nbspnbsp 컴퓨터 프로그램에 오류가 생긴 것이나 마찬가지에요. 프로그램에 오류가 생기면 백신 프로그램을 깔아서 고치듯이 마음에 병이 생긴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필요한 것입니다. 스님은 부처님으로부터 백신 프로그램을 받아서 여러분들께 까는 중이에요. 백신 프로그램을 줬는데도 안까는 사람들은 치료가 안되고, 까는 사람들은 치료가 됩니다. 그런데 이 치료라는 것이 삶에 대한 지혜를 갖게 하는 것입니다. 지혜가 없기 때문에 무지 상태로 괴로움이 생깁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결혼할 때, 살기 싫은데 결혼해요? 같이 살고 싶어서 결혼해요? 그런데 같이 살아 보니까 괴롭죠?nbspnbspnbsp 그것을 치료 하는 것이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부처님의 말씀은 지혜의 말씀입니다. 지혜를 증득하고 이치를 깨달아야 합니다. 항상 지금 여기 자기 상태를 점검하면서 행복으로 나아가게 됩니다.”nbspnbsp 여수법당에서도 두분의 질문을 받았습니다.일반사찰에서 불대공부를 마치고 정토회에 왔는데, 많은 공부가 되어 부부가 함께 나오고 있다는 어느 거사님은 명상법에 대한 질문을 하셨습니다. 처음엔 명상시간이 거의 잠을 자는 수준이었으나, 차츰 조는 시간도 줄고 어떤 현상들이 오는 걸 느낄 수는 있는데, 그런 현상들이 올 때 호흡을 관하고 있으면서도 몸이 들뜨거나 하는 현상들이 있어서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질문하셨습니다.nbspnbsp 또 한 분은 법당에서 봉사하는 많은 분들의 희생과 봉사로 불대과정을 마치게 되었는데,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서 이 빚을 어떤 마음으로 후배들에게 갚아야 할지 물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두 번째 질문에 대해 “오기만 해도 감사합니다. 당신이 즐거우면 우리도 즐겁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다들 자기 좋아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빚진 마음을 갖지는 말아요. 내 할 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도 작은 일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법당을 운영하려면 봉사도 필요하지만 돈도 필요해요. 만원 낼 것을 이만원 내고 그러면 됩니다.nbspnbsp 두 번째는 봉사를 해야 합니다. 봉사는 시간이 많은 사람들이 하면 됩니다. 돈도 없고 시간도 없는 건 죄가 아니에요. 우리가 돈을 빌리면 갚아야 하지만 아무 것도 갚을 거리가 없다면 죄가 안됩니다. 그래서 빚을 지고 괴로워할 필요는 없어요. 다 벗어 줘버리면 됩니다. 그럼 빚쟁이가 와도 할말이 없어요. 돈이 없다 그러면 시간이 있으니 봉사를 하고 가진 재능이 있으면 행사 있을 때 도와주세요. 정토회는 한사람 한사람이 다 봉사를 합니다. 그것이 우리 정토회의 자랑이기도 합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보시와 봉사로 갚도록 조언해주셨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여수법당에서의 법회를 마무리 한 다음 목포법당으로 서둘러 떠나야 했습니다.nbspnbsp 목포법당은 광주까지 불대 경전반을 다니던 조희옥법우님의 원력으로 2009년 영암 삼호 가정법회를 만들었고, 목포에서 삼호까지 법회를 다니던 도반들의 염원으로 2011년 목포법당을 개원한지 2년여가 되었습니다. 역사도 짧고 상근 봉사자도 귀한 법당이지만 불대 3개반, 경전반 1개반, 주야간 수행법회를 꾸리며, 인근지역에 기획법회도 열면서 불교신자가 귀한 호남땅에 법을 전하는 수행공간으로 뿌리를 내리느라 정성을 다하는 중이라고 합니다.nbsp nbspnbsp 정초기도와 수행에 대한 법문으로 시작한 스님께서는, 아무래도 열악한 호남지역 법당이어선지 봉사자들의 힘든 마음을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가정법회를 열다 막상 법당을 열었는데도 오히려 힘들고 괴로운 일이 있을 수 있다고 하시며, 괴롭지 않을 지혜를 설해 주셨습니다.“좋으라고 법당을 냈는데 힘들어 하면 이럴 땐 문을 닫아버리는 게 가장 좋습니다. 이 법당 없어도 목포시민은 잘 있었고 잘 살았어요. 그러니 골칫거리 없애버리면 됩니다. 법당이 없어서 아쉬우면 광주까지 가면 됩니다. 그러나 법당이 가까이 있으니까 좋잖아요. 내가 좋은 마음으로 하면 다 좋아집니다.nbspnbsp 사람들이 법회에 ‘스님 오실 때만 온다.’가 아니고, 스님 오실 때라도 오니 얼마나 고마워요? 초파일만이라도 와서 인연을 맺어주니 얼마나 고맙냐며 이렇게 좋아해야 합니다. ‘와주니 고맙다.’ 이런 마음을 내세요. 부담스러워하면 안됩니다.nbspnbsp두 번째는 일거리가 많으면 일거리를 나누면 됩니다. ‘방석 좀 깔아주세요. 제가 내일 못 나오는데 문만 열어주면 돼요. 그러면 문 연 김에 청소도 좀 해줘요. 기왕 하는 거 사시불공도 드리면 더 좋겠네요.’nbspnbsp어쨌든 내가 기쁘고 오는 사람도 부담스럽지 않고 법문만 들어도 좋다고 생각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일하면 좋습니다. 아무도 일할 사람 없으면 문 잠가 놓으면 됩니다. 너무 그렇게 힘들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nbspnbsp ‘기존 회원들의 참여도 저조하고 법당 운영이 좀 어렵다.’ 이런 걱정하지 말고 어딜 가도 생글생글 웃고 다녀야 합니다.” 라며 초창기 법당을 운영하면서 겪는 문제를 가볍게 받아들이도록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 목포법당에는 약 30여명이 참석하여 5분이 질문을 하였습니다. 어른들이 참견하면 유독 화가 난다는 보살님,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려워하고 주눅 들어 하는 아이엄마, 백일출가를 하고 싶은데 나이가 많아서 면접을 통과 못할까 걱정인 분, 명문대를 졸업한 아들이 취직은 했지만 오락에 빠져 있어 걱정인 엄마, 한약도매상을 하다가 지금은 건강원을 하는데 계를 어기는 것이 마음에 걸려 있다는 질문이 있었고 스님께서도 가볍게 답해주셨습니다.nbspnbsp 부총무님이 임시지부장 소임을 맡아서 회의에 가시고 안계셨음에도, 모두가 주인이 되어 정초법회를 잘 치러 준 목포법당의 앞날이 밝아 보였습니다.nbspnbsp 광주법당에는 좀 여유있게 도착하셔서, 저녁공양도 드시고, 급한 원고도 보시다가 법회를 시작하셨습니다. 엘리베이터도 없는 구도심의 허름한 목욕탕 건물 4층에 위치해서인지 활성화가 될듯 될듯 탄력이 붙지 않는 광주법당은 작년부터 신도심으로 이전불사를 계획하고 있지만, 여러 여건으로 성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도법사님께서 오시는 오늘은 그동안 법회에 오시지 않던 오래된 얼굴들이 많이 보여서 반가웠습니다. 김밥과 색색의 꿀떡과 주황색 밀감이 놓인 뻥튀기 접시까지 깨끗이 먹어버리는 저녁공양 시간동안 여기저기서 정담을 나누는 모습에 8차년도 광주정토회의 밝은 기운이 느껴져서 흐뭇한 시간이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기도에 대한 말씀으로 법회를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활동해온 활동가들을 소개한 후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nbsp 78명의 질문자가 손을 들었지만 질문은 3명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연말에 청년대학생정토회가 출발해서인지 청년들의 질문이 2명이나 이어졌습니다.nbsp nbspnbsp 정토를 나오고부터 예전보다 솔직해지면서 알아차리긴 하지만 화를 내고, 내 꼬라지대로 나타나는 이 변화가 자연스러운 것인지 궁금하고, 도반들을 보면서 타 종교인보다 이기적이라 느낄 때가 있으며, 예하고 합니다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것 같아 불편하기도 하고, 스님이나 법사님들께는 예하고 합니다가 잘 되는데, 연령대 비슷한 도반들에게는 옳고 그름을 따지게 된다는청년과 조계종 법회 의식과 왜 다른지, 조계종과 같은 반야심경만이라도 운율이 같을 순 없는지, 정토회 안에서도 반야심경이나 참회게의 운율이 제각각인데, 같아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통일되면 좋겠다는 질문을 받곤 하는데 어떻게 답해야 하는지 묻는 활동가, 청년법회 참석 인원이 적고 관심도도 낮아서 어려운 점이 많다는 청년 정토회 활동가의 질문이 있었습니다.그중에 법회 의식에 대한 스님의 한시간여의 답변을 간추려 정리해 보았습니다.“전문적으로 염불이나 목탁을 익히고 연습한 스님들이 계시는 일반 사찰도 예불하는 방식은 해인사 다르고, 통도사 다르고 비슷한 것 같지만 사찰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법당 사정에 따라 집전에 관심 있는 신도들이 맡아하기 때문에 곡조가 잘 맞지 않는 것도 현실입니다. 곡조를 맞추는 것이 좋긴 하지만, 한꺼번에 모여서 오랜 연습을 하지 않는 한 맞추기는 어렵습니다. 개선해보려고 하지만 다른 일들에 밀려서 안되고 있고, 많은 시간을 들여서 연습해야 할만큼 중요하지는 않다고 봅니다.nbspnbspnbsp 정토회 초창기에는 한글 예불, 반야심경으로 법회를 했습니다. 정토회의 원을 담은 삼귀의나 사홍서원도 따로 있습니다. 그런데 기존사찰과 문화적으로 같은 것이 너무 없어, 신도들이 다른 사찰에 가서 예불할 때 따라는 할 수 있도록 예불문과 삼귀의, 반야심경, 사홍서원은 조계종 형식대로 하고 있습니다.nbspnbsp 의식을 통일시키는 것보다,nbspnbsp불법을 공부해서 자기 해탈하는 쪽에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또 정토회에 맞는 또 다른 문화를 만들어야겠지만, 운율은 좀 틀려도 가르치는 내용과 종지는 조계종과 분명히 같습니다. 선종의 종지는 불립문자입니다. 지식을 통해서는 해탈과 열반에 이를 수 없다는 뜻입니다. 지혜를 증득해야 해탈 열반에 이른다는 뜻입니다. ‘직지인심 견성성불’ 손가락으로 탁 가르키듯이 마음이 일어나는 지금 여기에 깨어 있고, 지금 상태를 알아차리는 것이 부처되는 지름길입니다. 괴로움이 없는 해탈하는 사람에 이르는 가장 지름길입니다. 이것이 선의 종지입니다. 마음과 마음으로 법을 전했지 말로 전한 것이 아닙니다. nbsp nbspnbsp 정토회는 우리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심을 두고 형식은 좀 자유롭게 하면서 교회나 성당이나 다른 사찰을 다녀도 정토회에 나올 수 있도록 합니다. 다만 여기서는 마음 공부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종지에 대해서는 절대로 타협하지 않습니다. 종지를 흐트리는 행동은 안됩니다. 유연한 것 같지만 종지에 대해서는 엄격한 곳이 정토회입니다.”라며 정토회가 기존 조계종과 형식에서는 약간 차이가 있지만 근본 내용에 있어서는 오히려 더 엄격할 수 있음을 말씀해주셨습니다.nbspnbsp 질문하지 못한 분들은 3월에 있을 시민강좌에서 질문하기로 하고 두시간의 광주법회를 마치고스님께서는 한시간여 동안 손님과 대담을 나누시고 대전으로 향하셨습니다.nbspnbsp 내일은 대전, 계룡, 대전부사에서 법회가 이어집니다.

2014.02.12. 20,488 읽음 댓글 3개

2014.2.10. 진주정토회, 고성법당, 통영센터, 거제법당

오늘은 정초순회법회 8일째로 진주, 고성, 통영, 거제에서 진행되었습니다.아침에 대전에서 출발하면서부터 출근시간과 겹쳐 시내를 벗어나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지도법사님께서 지도를 보시면서 여기저기로 안내해주시는 길로 가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다행히 시내를 벗어나고부터는 길이 막히지 않아서 진주법당에는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nbspnbsp 진주법당 들어오는 입구에서 ‘보고 싶었습니다. 스님’하는 환영의 메모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정겹고 따스한 진주법당은 스님을 맞을 준비로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던 것 같습니다. 스님은 법당을 가득 메운 50여명의nbspnbsp도반들과 인사를 나누신 후 법회를 시작하였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호랑이한테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는 속담을 꺼내며 “상상을 초월할 만한 예기치 못한 일을 당해도 지혜롭게 깨어있으면 살길이 열린다는 뜻입니다. 지금까지는 내게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게 해달라는 기도를 했는데, 그렇게 기도를 하면 때로는 기적이 일어나듯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그것은 확률적으로 극히 어려운 일이며 이는 요행을 바래는 것입니다. 진정한 기도는 속담처럼 어떠한 일이 내게 다가와도 능히 이겨내는 힘을 얻는 것이며 이것이 수행자의 모습입니다.nbspnbspnbsp 원하지 않는 일이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나는 일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때 그상황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수행입니다. 수행자는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여 경계에 휘둘리는 나를 알아차리고 될 때까지 꾸준히 연습하는 사람입니다. 시작이 반이며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듯 올 한해 내게 어떤 일이 일어나도 능히 이겨 낼 수 있는 힘을 정초에 길러야 합니다. 오지 않은 미래에 불안하고 근심 걱정하는 것은 범부중생입니다. 지금 여기가 어떠한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눈은 저 해탈과 열반을 보고 안되는 이 현실에 두발을 딛고 한발한발 걸어가다 보면 넘어지고 또 가볍게 털고 일어나는 것이 수행입니다.” 며 조급해 하지 말고 부처님께서 마지막에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이 꾸준한 정진하라.’고 강조하셨습니다.nbspnbsp 오늘의 법회는 정토회 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문제를 얼굴 마주하고 앉아 나누는 의미에서 이렇게 마련된 것이니 주저말고 질문하라는 스님의 따뜻한 배려에 집전하시는 보살님이 질문에 앞서 스님께 선창으로 ‘스승님, 환영합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를 하고nbspnbsp법당의 모든 도반들도 함께 스님께 감사의 인사를 우렁차게 외쳤습니다.nbspnbspnbsp 오늘은 손녀가 백혈암 진단을 받아 본인은 물론 가족 모두가 힘들다는 분, 사천불사를 담당하면서 힘든 것들, 아들이 회사를 관두고 며느리와의 불화로 마음을 어떻게 다 잡아야할지 모른다는 분들이 스님께 고민을 내어놓았습니다.nbspnbsp 지난해부터 전국에 법당을 확장 하다보니 불사담당자들의 어려움이 각 법당마다 비슷한 것 같습니다.nbspnbsp “사천불사를 담당하면서 곧 될 것이라 여겼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기도 정진을 통해 법당내 분위기도 좋게 하고 기획법회를 통해 젊은 도반도 모이게 되었는데 건물 얻기가 힘듭니다”며 기도만으로는 불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뭔가 다른 해결책이 있을까 하여 스님께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천천히 욕심내지 말고 불사를 하세요. 형편이 안되면 안되는 대로 하면 됩니다. 문경도 처음엔 아주 열악한 상황이었습니다. 조급해 하지 말고 원을 내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불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때가 되면 자연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일은 사람이 하고, 뜻은 하늘이 이룬다’는 뜻을 잘 새겨서 해보시기 바랍니다.”라며 꾸준히 해 나갈 것을 당부하셨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 정토회 초기의 모습을 떠올리며 지금보다도 그 열악한 조건속에서도 불사를 조금씩 조금씩 이루어 왔음을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서 새삼 지나온 시간들이 무척 감사했습니다.nbspnbspnbsp 시간이 길지 않아 질문을 더 이상 받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스님께서는 진주법당에서 마련한 점심공양을 드시고 고성법당으로 향하셨습니다.nbspnbsp 고성은 불사를 한지 얼마 되지 않는 신생 법당입니다. 새로 생긴 법당이라 그런지 모든 게 깔끔해보였습니다. 큰 창이 환하게 자리 잡고 있어 법당이 아주 밝고 아담하였습니다. 약 35명 정도가 환한 법당에 모여서 스님께 법을 구했습니다. 대표로 4분이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 nbspnbsp 불사는 했지만 회원이 늘지 않아 고민인데 어떤 마음으로 법당을 운영해야 할지 묻는 분,nbspnbsp수행과정에서의 막히는 부분이 있어 직접 뵙고nbspnbsp질문하고 싶어 거제에서 오신 분도 계셨고, 봉사를 하고 있는데 남편의 불만이 늘 걸림이 된다는 분, 진주에서 질문을 미처 하지 못해 스님을 따라 왔다며 진주법회 준비하느라 연차를 내고 왔다는 법우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nbspnbsp 마지막에 울먹이며 질문한 분의 고민은 어제 불교대학을 졸업하였고 직장도 지금 막 새로 시작하여 일을 배우는 중인데 거기다 청년 불대에서 하는 일이 더더욱 커지고nbspnbsp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데 엄마의초기 치매증상으로 안쓰럽고 모든 게 벅차서 힘들다며 스님께 길을 구했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부모님은 부족했지만 자식을 낳아 길렀기에 그것 자체만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나서 왜 이러고 사는지를 원망하지 말고 어머니께 깊이 감사드리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자연생태적으로 볼 때 스무 살이 되어 독립을 하게 되면 부모를 돌보지 않았다고 해서 자책하거나 죄의식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인간의 도리로써 나의 부모든, 남의 부모든 삶이 열악하기 때문에 돌보는 것입니다. 자기가 인생의 길을 제대로 가려면 어머니께는 가볍게 위로해 드리고 특별한 안타까움이나 죄의식을 가지는 것은 집착이므로 자기 인생은 자기가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정토회 활동도 가볍게 맡아서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시기 바랍니다. 인생은 내가 원한다고 다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또 남이 나에게 원한다고 해서 원하는 대로 다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 속에서 적절하게 타협하며 사는 것입니다.”며 현재 직면한 문제에 가볍게 해보도록 조언을 해주시면서 고성법회를 마무리하였습니다.nbspnbspnbsp 고성법당에서 시간이 지체되어 통영법당에는 5분정도 늦게 도착해서 법회를 시작하였습니다.nbspnbsp 통영법당은 사무실과 법당이 원룸으로 되어 있으며 아마도 지금까지 가 본 법당중에는 가장 작은 법당인 것 같습니다. 작은 법당에 옹기종기 많은 분들이 무릎을 맞대어 앉아서 스님의 법문을 들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수행이란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아니고 어떠한 일이 생겨도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수행자라고 하시며 꾸준한 수행해 나갈 것을 강조하셨습니다.nbsp nbspnbsp 요즘의 시대상황은 개인주의가 너무 팽배하게 되어서 진정한 보살행이 필요한데 안타깝다며 스님께 진지하게 물어보시는 분이 있었고, 15년 동안 다녔던 절의 스님께 서운한 걸 토로하시는 분, 제사를 어떻게 지내야 할지 묻는 분, 동서에 대한 원망과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스님께 토로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nbspnbsp 그 중 첫 질문을 들으시고 스님께서는 “우리가 가는 길은 나만 잘 사는 길이 아니라 남이 어려운 것도 헤아려서 같이 가는 길입니다. 그것이 제일 좋은 길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자리이타의 마음을 내어야 하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법당이 편안하고 재미있어야 참가자도 늘어나고 그러면 자발적으로 하시는 분이 늘어나게 됩니다. 뭐든지 처음이 어렵습니다. 목표를 두고 천천히 한발 한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라며 질문에nbspnbsp답 해주셨습니다.nbspnbsp 다음은 오늘의 마지막 법회장소인 거제 법당으로 향했습니다. 법회 전에 찾아오신 손님이 계셔서 만난 후에 바로 7시부터 법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약 50여분이 거제법당안을 빽빽이 메우며 스님의 법문을 들었습니다.nbspnbsp 거제법당에서도 법회를 시작하면서 거제에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들 한분 한분과 인사도 나누고 박수로써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였습니다.nbsp nbspnbsp 정토회 활동을 해오면서 항상 아이들에 대한 걸림이 있는데 활동은 하고 싶으나 가장의 역할과 엄마의 역할, 활동가 역할을 다하려니 벅차다는 분, 야간 불대 담당을 하면서 불대생들의 활동이 봉사로 이어지지 못하다 보니 안내자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것 같다는 고민을 하시는 분, 정토회 활동을 하면 좋은데, 집에 가면 자꾸 짜증이 올라오는데 왜 그런지 긍금하다는 분, 2년 불대 및 경전을nbspnbsp공부한 후 덜컥 소임을 맡고 활동을 하긴 했는데 정토사무국에서 내려오는 것과 법당 대중과의 소통이 힘들다는 질문자들이 있었습니다.nbspnbsp 그 중 마지막 질문자의 중앙에서 내려오는 것과 법당대중간의 의견이 차이가 있을 때에 대해 활동가라면 누구라도 고민했을 것 같아서 나누어 보겠습니다.nbspnbsp “부처님 말씀에서 답을 찾자면 부잣집 아들이 법문을 듣고 너무 감동해서 출가를 해서, 죽기 살기로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 이게 몇 년이 지나도 열반의 경지에 오르지 못하는 것이예요. 그러니까 죽기 살기로 한 사람 입장에서는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그래서 이 사람은 내가 수행하고 안 맞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내가 부잣집 아들이니 돈을 많이 벌어서 교단에 후원하는 게 더 나은 것 아닐까’ 하는 번뇌가 생기는 것이었습니다.nbspnbspnbsp 그래서 부처님한테 가서 말씀을 드리니, 부처님께서 가만히 듣다가 ‘밖에서 무엇을 잘했는가?’ 하니 ‘거문고를 잘 탔습니다.’며 답을 하니, 부처님께서 ‘거문고 줄을 조일 때 느슨해도 소리가 나지 않고 빡빡해도 제대로 소리가 나지 않으며 적당하게 줄을 잘 당겨야 거문고를 잘 타지 않겠는가.’라고 하시며 그처럼 너무 조급해도, 너무 게을러도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중도입니다. nbsp nbspnbsp 법당 일을 함에 있어서 적당하게 지부와 법당간에 조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큰 원칙은 반드시 지키되, 작은 소소한 것들은 법당 현실에 맞춰 적절하게 바꿔도 됩니다. 원칙은 갖고 있되, 현안에 맞게끔 조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중도입니다. 그래서 안되는 현실도 인정하고, 가야 할 목표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사물을 보면 됩니다.nbspnbsp 대구에서 나온 질문중에nbspnbsp‘막내가 초등학교 6학년인데, 자기가 사춘기가 오려고 한다고 하면서nbspnbsp자기가 외로우니 강아지를 키우면 정서적으로 도움이 되니,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제안을 했어요. 그러니 남편은 절대로 안된다고 반대합니다.’라면서 아이 입장을 생각하면 강아지를 사야겠고, 남편을 생각하면 강아지를 살 수가 없으니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분이 있었는데, 인간이 살아가는 데는 질서가 있습니다.nbspnbspnbsp 내가 부모의 자식일 때는 부모 말을 잘 들어야 하고, 20살이 넘으면 자기가 알아서 살아야 하고, 결혼하면 배우자의 입장을 부모보다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그런데 아이를 딱 낳으면 3살때까지는 아이가 우선이어야 합니다. 3살 넘으면 다시 남편이나 아내를 최우선으로 두어야 합니다. 그런데 애는 지금 이미 3살을 넘었으니 누구를 먼저 중심에 두어야 할까요? 배우자입니다. 그러니 남편이 싫다고 하면 안해야 되는 것입니다.nbspnbspnbsp 마찬가지로 엄마와 아내 사이에 갈등이 생길 때, 남편은 무조건 아내를 중심으로 두고, 어머니를 위로해야 합니다. 지켜야 할 원칙은 지키되, 대중의 의사는 수용해 줘야 합니다.” 라며 스님께서는 어제 대구에서 나왔던 질문까지 예로 들면서 아주 자세하게 질문자의 궁금함을 풀어주니 질문자의 얼굴이 한층 밝아진 듯 하였습니다.nbspnbsp 우리가 무슨 일을 할 때 원칙과 현실이 맞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아마도 정토회 활동가들이 대중들과 함께 일을 해 나갈 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됩니다.nbspnbsp 거제법당에서의 법회를 마지막으로 오늘도 4곳의 법회를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nbsp내일은 순천, 여수, 목포, 광주에서 법회가 진행됩니다.

2014.02.12. 20,025 읽음 댓글 4개

2014.2.9. 봄 불교대학 수계식 및 경전반 졸업식

오늘은 25기 정토불교대학과 11기 경전반 졸업식이 있는 날입니다. 전국의 정토불교대학과 경전반 졸업생, 1465명이 충주호암체육관에 모여 졸업식을 하고 불교대학 졸업생들은 수계식을 통해 보살로써 새로운 출발을 하며 미래세에 부처가 되리라는 수기를 받고 불명도 받았습니다.nbspnbsp오전 수계식의 수계 법문에서 스님께서는 “수계를 받는다는 것은 삼보에 귀의하고 오계를 지킬 것을 스스로 맹세하는 것입니다. 삼귀의란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는 것이고, 오계는 다섯가지 계율을 목숨을 바쳐 지키겠다고 맹세하는 것입니다.nbspnbsp 첫 번째 부처님께 귀의한다는 것은 스스로 깨달음을 얻으셔서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고 세계의 주인이 되신 붓다께 귀의한다는 것으로 나도 붓다의 가르침에 따라 붓다가 되겠다는 것입니다.nbspnbspnbsp 두 번째 붓다의 가르침인 법에 귀의한다는 것은 붓다는 이미 먼저 스스로 깨달음을 얻으시고 깨닫지 못한 이들을 위해 깨달음의 길로 갈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셨는데 그 가르침을 따라 우리가 나아간다면 우리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으므로 그 가르침에 귀의한다는 것입니다. 그 가르침이라는 것은 삶의 이치, 자연의 이치, 우주의 이치입니다.세 번째 승에 귀의한다는 것은 스스로 깨닫지 못한 이들이 붓다의 가르침을 듣고 정진해서 깨달은 이들을 승이라고 하는데 그분들께 귀의한다는 것입니다. 그분들을 스승으로 모시고 나아간다면 나 또한 깨달음을 얻어 붓다의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nbspnbsp 성불하고자 하는 사람은 반드시 붓다, 담마, 상가에 귀의해야합니다. 부처님을 찬탄하고 공경하고, 부처님 법 만난 것을 기뻐하고 내가 불자가 된 것에 자랑스러운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삼보에 귀의하고자 마음을 낸 자는 그 가르침에 따라 실천을 해야 하는데, 이 세상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은 앞으로 하지 말고 이익과 즐거움을 주는 행동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위해 오계를 지켜야 합니다.nbspnbspnbsp 오계는 붓다가 되려면 꼭 지켜야 되는 것으로 nbspnbsp첫 번째 살아있는 생명은 소중하니 함부로 해쳐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아무리 위기에 처하고 어렵더라도 폭력이나 살인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평화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nbspnbsp두 번째는 주지 않는 남의 물건은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남에게 손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보시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nbspnbsp세 번째는 삿된 음행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남을 즐겁게 해주지는 못할망정 괴롭히지는nbspnbsp말아야 한다는 것으로 청정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nbspnbsp네 번째는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다른 사람을 격려하거나 진실을 말하지는 못할망정 남을 속이고 독설하고 말로 남을 괴롭혀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신뢰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nbspnbsp다섯 번째는 삿된 소견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맑은 정신으로 항상 지혜롭게 살지는 못할 지라도 술과 마약 등에 취하거나 중독되어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지혜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nbspnbsp 위와 같이 부처님이 제시하신 오계로 기본이 되어 있어야 깨달음의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이전에 어떤 죄를 지었건 어리석음에서 지은 죄이니 오늘 이 자리에서 무지를 깨우치고, 참회를 하고, 다시는 그런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겠다고 발원해야 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nbspnbsp 또한 수계의 의미에 대해 부처의 길로 들어섰으므로 부처의 이름을 받는 것이라며 불명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수계로 받게 되는 불명은 팔만대장경에 있는 일만 부처님의 명호 중의 하나로 모두 부처님의 이름이니 ‘좋으니 나쁘니, 마음에 드니 안드니’ 하는 마음을 내서는 안됩니다. 거룩한 부처님의 명호이므로 그 부처님을 따라 나도 성불의 길을 가야겠다는 마음을 내야 합니다.”고 하셨습니다.nbspnbspnbsp 그리고 간략한 불교의 역사를 말씀하시며 현재 우리의 정체성은 대승불교 중에서 선불교이고 보리달마로부터 시작한 법맥이 보우선사, 서산대사, 환승지안대사를 거쳐 용성진종, 동헌완규, 불심도문, 지광법륜에 이르렀고 스님께서 수계 법사로써 수계자에게 법을 전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경전반에서 대승경전의 핵심사상인 금강경과 반야심경, 육조단경을 공부한다고 하셨습니다.nbspnbsp 스님은 연비를 하신 후에 수계 대중과 함께 부처님의 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달라고 발원하셨습니다.nbspnbspnbsp 점심공양을 하고 오후의 졸업식은 즐거운 문화공연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1991년 9월 종로 대각사에서 시작한 정토불교대학이 올해가 25기 졸업생이고 경전반은 2006년에 시작해서 11기 졸업생이라는 경과보고에 이어 정토불교대학을 통해 자신의 삶이 변화된 소감문 발표가 있었습니다.진심을 담은 졸업생들의 스승의 은혜 노래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연단에 오르신 스님께서는 졸업을 축하해주시면서 추운 날씨에 점심공양한 대중들을 걱정하시는 말씀으로 졸업축하법문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 “처음에는 정토불교대학이 2년제였는데 1년 공부하고 수계식을 하고 1년을 더 공부하고 졸업했습니다. 그런데 졸업조건을 충족하면서 2년동안 다니기가 쉽지 않아 1년씩 나누어 불교대학과 경전반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불교대학생에겐 졸업보다는 수계가 더 중요하므로 수계식을 오전에 하고 졸업식을 오후에 합니다. 불교대학졸업생은 경전반까지 졸업해야 제대로 졸업하는 것입니다. 불교는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고 지혜를 증득하는 것입니다. 지식이 하나도 없더라도 마음에 지혜가 증득되면 마음이 행복해집니다. 그런데 지혜에 대한 지식을 많이 쌓는 다고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해탈에 대한 지식을 많이 쌓는다고 해탈이나 열반에 이르지 않습니다. 지혜를 증득하려면 몸과 마음으로 체험되어져야 합니다. 백가지를 아는 것보다 육바라밀중 한가지라도 실천해야 합니다. 현재 한국불교는 복을 비는 기복신앙이거나 불교에 대한 지식을 쌓는 학습 불교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삶의 지혜를 얻는 가르침이지 지식을 얻는 가르침이 아닙니다. 부처님의 정법을 이땅에 실현하려면 불교신자로서 다음 4가지를 바로 알아야 합니다.nbspnbsp nbspnbsp첫째는 불교란 무엇인가에 대한 것으로 불교가 기복신앙이나 교리 철학이 아니라 수행정진해서 우리를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하고 행복과 자유를 얻게 한다는 것입니다.nbspnbsp둘째는 부처님은 어떤 분인가에 대한 것으로 막연히 신적인 존재로 복을 구하는 존재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 태어나서 무엇을 고뇌하고 왜 출가했으며 해탈한 후의 삶은 어떠한가를 알아야 합니다. 부처님의 일생을 바로 알아야 일상생활에서 부처님이라면 어떻게 대응하실까를 고민할 수 있습니다.nbspnbsp셋째는 부처님 말씀의 요지에 대한 것으로 대중교화의 모든 사례를 공부할 수는 없으므로 말씀의 요지인 근본교설을 알아야 합니다. 용어나 기본 입장에 대한 지식적인 측면을 공부하는 것도 있지만 핵심은 수행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지침에 해당되는 것입니다.nbspnbsp넷째는 불교의 변천사에 대한 것으로 인도에서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오면서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본래의 가르침과 다르다면 왜,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알아야 현실세계의 여러 불교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고, 내가 계승한 선불교에 대한 자부심도 가질 수 있습니다.nbspnbsp 근본교설인 아함경은 천일결사기도에서 매일 독송하고 있고, 예불문과 소심경을 알아야하고 대승경전인 금강경, 반야심경을 공부하고 선불교의 관점에서 육조단경을 공부해야 합니다. 또, 화엄경의 요지인 법성게와 선불교의 핵심인 신심명도 공부했습니다. 특강을 통해 환경문제와 통일문제도 공부했습니다.nbspnbsp 경전반 졸업생은 불교에 대한 지적인 기초는 어느정도 이루어졌으므로 이제 행을 해야 합니다. 나의 지식이나 능력을 다른 사람에게 베풀어서 삶속에서 불법을 실천해가며 그 속에서 나를 보고 깨닫아야 합니다. 삶속에서 장애를 뛰어 넘을 때 역량이 커지고 수행이 되어가므로 일과 수행의 통일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약간은 벅찬 일을 해야 능력이 커집니다. 지난 1년동안 이런저런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고비고비를 넘겨 여기까지 왔듯이 부처님의 가르침은 세상을 역류한다고 합니다. 물이 흐르는대로 떠내려가는 것은 쉽지만 죽게 되고, 살기위해 기슭으로 헤엄쳐 나오기는 어렵습니다. 세상의 길을 거스르지 않으면 해탈의 길로 가기 어렵습니다. 좋은 일을 해도 나쁜 일을 하는 것처럼 욕을 먹어도 가볍게 받아들이고 꾸준히 가야 합니다.”nbspnbsp 스님은 “불교대학의 졸업은 끝이 아니라 부처님의 세계로 나가는 수행의 시작입니다.”로 졸업축하법문을 마치시고 경전반 학생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하시고 일일이 악수를 하셨습니다.nbspnbspnbsp 이어 진행된 졸업생들이 꾸민 여러놀이들은 정말 흥겹고 눈물이 나도록 감독적이었습니다. 졸업식과 수계식을 마치고 스님은 법사님들과 함께 지역별로 졸업생들과 단체사진을 찍으시고 4시 40분이 되어서야 체육관을 떠나 대전으로 향했습니다.nbspnbsp 대전법당에 도착해서 저녁공양을 하신 후 저녁 7시부터 결사행자대회에 참석하셨습니다.밤늦게까지 진행된 회의는 12시가 되어서야 마쳤습니다.nbsp 내일은 진주, 고성, 통영, 거제 법회가 있는 날입니다.

2014.02.10. 18,740 읽음 댓글 5개

2014.2.8. 대구정토회, 경산법당, 대구북구법당, 논공법당, 달서법당

오늘은 정초 순회법회 7일째 되는 날입니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가운데 오전에 대구정토회를 시작으로 하여 경산 법당, 북구법당, 논공법당, 달서법당을 방문하시어 활동가들이 법당에 나와 봉사를 하면서 생긴 가족 간에의 고민을 털어놓고 답을 주시는 자리로 마련하신 것이 정초 순회법회라고 말씀하셨습니다.nbspnbsp 대구 법당은 얼마전 불사가 완공되어 새롭고 환한 모습으로 스님을 맞이했습니다. 1층 공양간으로 쓰던 자리에 강당 하나를 늘리고 화장실도 새롭게 고치고 사무실의 불편한 구조도 바꿔서 한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스님께서 둘러보시고는 애쓰고 잘했다며 격려해 주셨습니다. 실무 활동가들도 새롭고 환한 공간에서 스님을 뵐 수 있어서 행복해 했습니다. nbspnbspnbspnbsp 궂은 날씨 속에도 170여 분이 함께 모인 3층 대법당에서 스님께서는 정초 기도의 필요성과 중요성, 수행자의 자세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3년동안 소임을 맡아 일하신 활동가들을 소개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 해주시고 활동하면서의 어려움에 대해 질문 받으셨습니다.nbspnbspnbsp JTS 서포터즈 교육중 기획모금을 세 차례 하는데 좀 더 잘 해보려고 비누를 제작해서 수익사업으로 했는데 그게 판매 행위라고 제재가 들어와서 잘 해보려던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는 분, 정토회와 가정사이에서 힘든 보살님, 8년 정도 정토회 다니면서 딱 맡은 소임은 없지만 많은 일을 하고 있는데 그동안 수행이 잘된 줄 알고 있다가, 며칠전 남편과의 다툼으로 그동안의 수행이 착각이었다는걸 알게 된 분, 회사에서 승진문제로 고민하는 분, 소임을 맡아 보면서 처음 본 사람들과도 일을 해야 하는데 낯가림이 있어 힘들다는 분, 남편이 건축기사인데 경기가 없어서 놀고 있어 힘들다는 분등 모두 다섯 분이 스님께 질문하고 길을 물었습니다. “여태 남편에게 잘 숙였다고 생각 하고 살았습니다. 스스로 제자신에게 속았다는 걸 알았습니다. 남편과 다툼으로 내려놓았다고 자신한 업식이 꾸물꾸물 기어 나오더니 남편을 확 덮쳤습니다. 옛날 성질 그대로였습니다. 가만히 생각하니 법당에 주어진 일이 있으면 남편에게 잘 숙여지고 그렇지 않으면 내식대로 하는 성질이 그대로인 것을 알았습니다.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라며 본인의 현상태에 대해 고민을 내놓았고 스님께 길을 물었습니다.nbsp nbspnbsp 스님께서는 “보살님의 과제는 정토회 봉사가 아니고 남편에게 숙이는 것입니다. 봉사하는 것이 목표가 되면 안됩니다. 내 수행의 방법으로 봉사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명예가 있는 봉사 말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으면서 일은 많은 것을 해야 합니다. 알아주지 않는 일을 찾아 3년 수행 하면 여기서도 하심하게 되고 자기성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며칠전에 싸워서 자기를 알게 되듯이 싸움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또 다른 수행의 차원에서 본다면 싸웠기 때문에 자기 성질이 드러나서 알게 되었어요. 남편에게 숙여야 합니다. 절을 많이 해야 됩니다. 성질이 나면 그 자리에서 팍nbspnbsp엎드려 절해야 합니다. 그러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질문자의 자세가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 말하는 모습이 좋다고 격려해 주시면서 부지런히 절을 많이 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질문 하신 분 덕분에 대중들도 즐겁게 공부를 했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법회를 마치고 대구 정토회에서 준비한 공양을 드시고 새로 개원한 경산 법당으로 길을 나서시다가 JTS 서포터즈에서 마련한 부스에서 서포터즈 교육생들을 격려해주시고 사진도 함께 찍으셨습니다.nbspnbspnbsp 대구법당에서 차로 30분쯤 떨어진 경산 법당은 대구와 붙어 있어 가깝지만, 행정구역상 경상북도에 속한 법당입니다. 12월23일 개원법회를 가진 신설 법당이라 활동가들에게서 행복과 책임이 함께 느껴졌습니다. 9월에 만배 정진으로 법당개원의 원을 세우고 12월에 개원을 했으니 저력이 있는 법당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수요법회, 금요 300배 정진을 하고 사시예불 그리고 금강경 독송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 3월 불대생들을 받아 불교대학 개설도 준비중이라는 총무님께 불사하면서 힘든 일이 없었냐는 질문에 모든 일이 저절로 착착 진행되었다고 전해 주었습니다. 불사 중에 가슴벅찬 일이 뭐가 있었냐는 질문에 개원 이틀 전에 단 간판 얘기를 하시며 간판을 제 자리에 걸어 놓으니 마음에 불이 켜진 듯 환해졌다며 활짝 웃으셨습니다.nbsp nbspnbsp 따뜻한 사랑방에 모인 듯이 앉아 있는 50여명의 대중들에게 스님의 따뜻하면서 힘찬 법문이 있었습니다. 신설법당의 어려움을 이야기 하자 더 어렵고 힘든 곳을 말씀 해주시며 꾸준히 하면된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다만 내가 최선을 다할 뿐 현재에 집중하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약속된 1시간이 금방 지나고 아쉬워하는 대중들에게 수행의 중요성을 한번 더 말씀해주시고 다음 법회장소인 대구북구법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nbspnbspnbsp 지난해 12월에 개원한 북구법당은 약 50여명이 함께 하였습니다. 토요일이라 야간법회에 나오는 분들도 함께 하였고, 지속적으로 나오진 않으나 스님을 뵙고자 하여 참여하신 분도 있었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새로 개원한 법당에 관심을 표하면서 법문을 시작하셨습니다. “큼직한 법당을 잘 얻었네요. 지위가 높아서 불행한 사람이 있고, 낮아도 행복한 사람이 있습니다. 예부터 돈이 많으면, 지위가 높으면, 미인이면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실제로 살다보면 꼭 그런 것도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공부하는 것이 불법입니다. 대학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게 불법이 아닙니다. 건강하든 건강하지 않든, 인기가 있든 없든 관계없이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고 자유로울 수 있느냐가 불법의 목표입니다. 진정한 자유가 해탈, 진정한 행복이 열반입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가 해탈과 열반을 증득하는 것입니다.nbsp nbspnbsp 부모도, 아이도, 남편도, 사업도, 직장도 속박이고 구속이며 자유롭지 못합니다. 물 흐르듯이, 바람 불 듯이 살면 됩니다. 인연 따라 파도치는 대로 살면 됩니다. 우리는 파도에 빠져서 허우적대며 파도치지 말라고 기도합니다. 파도가 치든 말든, 비가 오든 말든 그 속에서 편안하면 됩니다. 우산이 준비된 사람은 비가 오면 우산 속에 들어가면 되니 상관 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자유이고 자유로워지기 위해 수행을 하는 것입니다.”nbspnbsp 이렇게 여는 말씀을 하시고는 총 4분의 질문에 각자에 맞게 길을 알려주셨습니다. 북구법당에서는 활동에 대한 질문과 개인적인 힘듦에 대한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야간 수행법회 담당했던 분의 질문을 함께 나누어 보겠습니다.nbspnbsp “주간에는 활동가가 많은데 야간에는 활동가가 많지 않아 저를 포함한 세 분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중 발심행자는 나밖에 없어서 담당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법당 생긴다 할 때 할 일이 많아질 것 같아서 겁이 나기도 했지만 지금은 활동가 세 분이 마음 맞춰서 재밌게 꾸려나가고 있었는데, 요즘 불교대학 입학원서를 받고 있는데 너무 일이 많아지고 힘들어질 것 같아 부담이 됩니다. 활동가를 많이 만들어서 일을 나눠서 하고 싶어 불대 입학원서를 많이 받아 활동가를 많이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빨리 입학원서를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사람들에게 강요를 하는 것 같습니다.”라며 부담스러움과 동시에 욕심을 내는 자신에 대해 질문을 했습니다.nbspnbsp “일을 거꾸로 하고 있네요. 질문자의 일하는 거 도우려고 불교대학 입학하나요?nbspnbsp‘불교대학 공부하니 너무 좋더라. 내가 사회든 집전이든 다 할테니 와서 공부해보면 마음이 행복해지니 불교대학에 입학하여 공부를 하라’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내가 해보니 경전반 너무 좋더라.’ 그래서 불대 졸업한 사람한테 경전반 해보라고 해야 합니다. 무거운 짐은 내가 덜겠다고 생각해야합니다. 무거운 짐 떠넘기겠다고 하면 다 도망가 버립니다. 일이 버거우니 그런 마음이 드는 건 이해가 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법당이 없어도 잘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법당이 없으면 안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 법당이 꼭 있어야 된다는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부처님 법 만나기 전에도 살기는 살았지만 힘들고 재미가 없었는데, 부처님 법 만나고 보니 그때보다 조금 나아졌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도 다 살긴 사는데 속에 들어가 보면 다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내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저 사람들도 불교대학 공부하면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불교대학에 입학하면 좋겠다는 마음을 내야 합니다. 깨달음의 장 다녀오니 내가 좋아서 그 사람들도 다녀오면 좋겠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불대 인연도 맺어주고 내가 목탁도 치고 영상도 틀어주는 일을 하겠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렇게 늘 자기에게 주어진 것을 좋은 마음에서 하면 아이들도 저절로 잘 크게 되는 것입니다. 사는 게 기쁘고 좋다는 마음을 내야 합니다. 대다수 사람들이 사물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학자의 연구에 의하면 인간의 뇌 구조가 80 부정적으로 작용하게 돼 있다고 합니다. 업식이 자동적으로 부정적으로 보는 것을 자꾸 긍정적으로 보도록 해야합니다. 내가 긍정적으로 보면 내가 행복해지고 다른 사람도 나를 만났을 때 좋아집니다.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면 피곤합니다. 남편이 집에 오면 잔소리하니 집에 오기 싫어 밖으로 돌게 됩니다. 밤늦게 의무적으로 들어오고 아침에 일찍 나가게 됩니다. 이렇게 살면 남편도 자기도 피곤합니다. 사랑이 없고 삶에 지치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 키우기 힘든데 일찍 들어와서 봐주면 좋을 거라 생각하지 말고 나 닮아서 애가 저러니 내가 알아서 키우겠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저 분들한테 도움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세요. 무엇이든 자기가 진짜 좋아야 선전하게 됩니다. 내가 먹고 나은 약이라야 남에게도 선전이 되지, 내가 먹고 낫지 않은 약은 선전이 안됩니다. 그 사람을 위해서 해야지 써먹을 생각하며 불대생을 구하면 안 됩니다. 바쁜데 일상 중에도 수행법회, 불대, 경전반 와줘서 고맙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셋 중에 제일 많이 배웠으니 책임지고 서로 나누면 됩니다. 한 사람이 책임 맡고 두 사람이 도움 주는 사이가 되면 됩니다.”nbspnbsp 법당마다 불교대학 신입생 모집하느라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을 시기에 적절한 질문과 답변으로 그 담당자가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었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다음 법회일정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여 질문자를 남겨두고 급하게 달성 논공법당으로 자리를 뜨셨습니다. 북구법당과 같은 날 개원한 논공법당은 5시 30분에 진행한 법회에 30여 명이 함께 하였습니다. 공단지대에 위치한 논공법당의 특징에 대한 관심으로 법회를 시작하셨다. 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라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것이라는 말씀도 해주시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nbsp “법당에 오면 좋은데 집에만 가면 이기적이 됩니다. 신랑한테 지기 싫어서 일부러 기분 나쁘게 만듭니다. 법당에만 오면 이해심도 많고 다른 사람말도 잘 들어 주는데 남편에게는 내고집만 부립니다. 착하게 사는 게 힘들다는 것을 느낍니다. 여기에 대한 답을 잘 모르겠습니다. 모든 결정을 어머니랑만 하는 남편 얼굴을 보면 화가 나고 짜증이 나 투박한 원래 말투가 튀어나오게 됩니다.”nbspnbspnbspnbsp “자기에 대해 자기가 자신이 없는 것입니다. 얼굴에 불만이 가득 차 있어요. 어머니 재산이 있는데 남편이 어머니 편을 들어야 물려받을까요? 자기편을 들어야 물려받을 수 있을까요? 부모한테 잘 보이는 것이 현명한 것입니다. 우리 남편이 효자고 현명하다고 생각하면 저절로 숙여집니다. 남편이 자기 부모한테 잘 하는 것을 가지고 자꾸 남편한테 선택하라고 하면 남편이 힘이 없어집니다. 질문자는 지금 뭘로 남편한테 이기겠어요? 질문자는 뭐가 잘난 게 있다고 남편을 이기려고 하나요? 자기가 조금 숙여줘야 집안이 잘 돌아갑니다. 절을 많이 해서 제가 숙이고 살겠습니다. 계속 기도하면 좋아집니다. 자기가 숙여줘야 화가 가라앉고 화가 가라앉아야 아이들이 잘 지내게 됩니다. 전생의 복을 갖고 살고 있으니까 이생에서 전부 까먹으려고 하지 말고 자기변화가 제일 중요합니다. 이치를 알았으니까 시간이 걸리지만 고칠 수 있습니다.”라며 자신을 숙여서 모두가 행복할 수 있기를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 법회를 마치고 바로 달서 법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동 중 차 안에서 북구법당에서 준비해 준 도시락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늘은 모두 5곳이다 보니 1시간씩 배정되어 있는데, 조금씩 시간을 넘어서 마치게 되니 밥 먹을 시간도 부족하고 이동하는 마음이 바빴습니다.nbspnbsp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된 법회에는 약 130여명의 불자들로 법당이 꽉 차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신발장마다 꽉 차서 계단에 신발을 따로 둘 정도였습니다.nbspnbsp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어린이, 청소년도 자리를 했고 거사님들도 자리를 했습니다.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참가하였으나 수행법회에 참가하는, 막 인연이 시작된 사람들도 함께 하여 가까이에서 스님을 뵙고자 하는 마음들이 전해져 왔습니다.nbspnbsp 오늘은 천일결사 입재해서 수행정진하면서, 달서법당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 도반 간에 어려운 점, 절에 나가기 때문에 가족 중에 불평을 이야기하는 것 등을 털어놓음으로써 새로운 8차 천일결사 입재하는 우리자세를 가다듬어보자고 하시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nbspnbsp 한 질문자는 개인이 처한 공포에 대한 고민을 내어 놓았습니다. 운전을 하는 중에 갑자기 두려움이 몰려왔다고 하면서 고통을 내어놓았습니다.nbsp nbspnbsp 스님께서는 “정신적 상처는 겉으로는 표가 나지 않지만 치유를 해야 합니다. 북한을 탈출한 사람들이 남한이 북한보다 살기 좋으나 적응을 못하는 이유는 정신적 상처 때문에 그렇습니다. 어릴 때 성추행 당한 사람은 라디오에 나오는 그런 뉴스만 들어도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육체에 종기 치유가 안 되면 단단해지는 것처럼 정신적 상처도 전혀 기억이 안 나다가도 비슷한 상황이 재현되면 본인은 잘 몰라도 그 상황에 과민 반응을 하게 됩니다. 그런 상처가 있는 사람은 전문 상담가와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합니다. 정토회에 와서 나누기를 하면 도움이 됩니다. 비 오고 폭풍이 치니 내가 원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니까 놀란 것입니다. 놀란다는 것은 긴장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맘을 풀고 대화를 하여 ‘예기치 못한 상황에 내가 긴장했구나’를 알아차리면 됩니다. 자녀들 중에 성추행 당한 아이가 있는데 부모가 난리 피우면 그 아이는 그것이 성추행인지도 모르는데 부모가 난리치는 통에 나쁜 일을 당했다는 인식을 하게 되어 그것이 상처가 됩니다. 아이를 이해하면 상처가 난 것은 치유가 되도록 하면 시간이 지나면 기억 못합니다. 그런데, 난리를 피우면 앞으로 그런 일이 있을때마다 놀라게 됩니다. 상대를 처벌하는 것과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별개입니다. 손가락 부러뜨린 놈 처벌한다고 상처가 치유되는 건 아닙니다. 5살짜리가 성추행을 당했다면 그때 아이는 성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성추행이 아닙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그걸 갖고 부모가 난리를 피우니까 마음에 상처가 되는 것입니다. 명상할 때 그 옛날 상황이 떠오르면 우는 것은 상처가 있다는 것입니다. 오로지 호흡에만 집중하면 감정에 덜 휘둘립니다. 기억은 하지만 상처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상대가 있으면 참회기도를 해서 상대를 이해해야 상처가 치유됩니다. 이건 상황에 대한 트라우마입니다. 아무렇지도 않을 때까지 반복하면서 치유할 수밖에 없습니다.”라며 심리적으로 두려움이 있을 때 그것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도록 알려주셨습니다.nbsp nbspnbsp 오늘 달서법당에서 진행된 법회도 거의 열시가 다되어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스님께서는 공양도 차안에서 하시면서도 그 동안 활동가들이 궁금했던 것, 상처가 되었던 것을 듣고 답을 해주니 질문자들은 드러내어 해소할 수 있어 아마도 우리의 궁극적 목표인 해탈과 열반에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nbspnbsp 내일은 충주호암체육관에서 봄 불교대학, 경전반 졸업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2014.02.10. 22,965 읽음 댓글 12개

2014.2.7.안동법당, 영주법당, 문경법당, 상주법당 법회

이른새벽부터 진눈깨비가 내리는 조금 쌀쌀한 날씨입니다 오늘은 정초순회법회 6일째입니다. 오전에는 안동법당, 오후에는 영주법당과 문경법당, 저녁에는 상주법당에서 법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작년 정초순회법회 때는 없었던 영주법당과 문경법당이 새로 생겨서, 경북지역도 한 지역 두 지역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nbspnbsp 40여분 정도가 10여평되는 안동법당에 꽉찼습니다. 안동정토회는 갈등으로 힘들어 하던 부부가 스님법문을 들으며 갈등을 극복하려고 가정법회를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nbspnbsp2년전 시내중심에 작은 법당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nbspnbspnbspnbsp 스님께서는 먼저 오늘은 일반대중이 아닌 안동의 활동가들과 함께 하려고 합니다.내가 산다는 것은 누군가의 도움에 의해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도 남을 돕는 일을 해야 합니다 재능이 있으면 재능으로 돈이 있으면 돈으로 보시해야 합니다. 세상에 도움이 되는 그것이 봉사입니다. 수행을 해서 우선 자기가 행복해야 합니다.nbspnbsp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가 행복해야합니다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수행입니다. 정토회는 수행·보시·봉사 세가지를 합니다. 법당을 운영하면서 수행하면서 겪은 어려움이 있으면 내어놓기 바랍니다.”라며 법회를 시작하였습니다.안동법당을 운영하는 분께서 먼저 질문을 하였습니다. “스님 법문을 가까이서 듣고 싶어 가정법회를 시작했고, 작년에 법당을 열었습니다. 이렇게 안동에서 법회를 한 지 이제 한 5년 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담당자들이 직장 일을 하면서 법당 일을 하다보니 힘들어 합니다. 저도 낮에 직장에 다니고 있으니까 제가 할 수도 없고 마음이 불편합니다. 사람들이 법당에 와서 손님처럼 하지 않고 주인의식을 느끼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nbspnbsp오늘 법회를 한 법당들은 모두 1, 2년 안에 개원된 법당이라, 법당을 운영하는 활동가들의 고민이 다들 비슷했습니다. 가정법회를 하다가 법당을 개원하니 일도 많고, 사람들이 왔다가nbspnbsp떠나는 사람도 많고, 직장일과 정토회 일을 병행하려니 힘도 들고, 일하는 사람들과도 부딪히기도 한다는 고민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스님께서 처음 정토회를 어떻게 시작했는지에 대해서 자상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5년이나 하신다고 애쓰셨어요. 저희 정토회는 저를 깨우쳐 주신 큰스님의 지침에 따라서 그 관점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어요. 우리 불교가 개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개혁운동을 했어요.nbspnbsp 문경 봉암사 조실스님이시고 나중에 종정스님까지도 하신 서암 홍근스님이라고 계세요. 그 분을 제가 만나서 불교가 이래서는 안 된다, 바꿔야 한다며 2시간동안 열변을 토했어요. 스님께선 중간에 아무 말씀도 없이 가만히 다 들으시고는 저보고 ‘이보게, 젊은이. 어떤 사람이 논두렁 밑에 앉아서 그 마음을 청정히 하면 그 사람이 중이야, 그 곳이 절이야, 그것이 불교라네.’nbspnbsp 엄청난 내 구상을 이야기하고 불교를 바꿔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머리 깎고 먹물 옷 입은 사람이 스님이 아니라 마음이 청정한 사람이 스님이고, 절도 대궐 같은 기와집이 아니라 청정한 사람이 머무르는 곳이 절이며, 이것이 불교라고 했을 때 그 때 제가 엄청난 충격을 받았어요. 뒷통수를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그 영향으로 새로운 불교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방식을 달리 바꾸었어요. 개혁을 하고 비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부터 바르게 살자. 그리고 옆에 누구든지 바르게 살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 하자. 그 전까지는 주로 스님들 교육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마음이 청정한 자가 스님이니까, 승복을 입지 않아도 청정한 사람이면 스님인 것이었습니다. 식당이든 어디든 수행을 논하면 그 곳이 법당이고, 아무리 좋은 법당이라도 그 곳에서 돈이나 이런 것을 논하면 절이 아닌 것입니다. 전에는 스님들, 불교 지도자들을 주로 만났는데 이제는 스님이든 아니든, 그냥 진리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 장소가 식당이든, 가정집이든 그것도 상관이 없었어요. 이렇게 시작된 것이 우리 정토입니다. 시작하는데 아무 돈도, 사람도 필요가 없어요. 그러니 힘들게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부담을 갖지 마세요. 법회 오는 사람 숫자가 적다고 걱정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무도 없으면 혼자 들으면 됩니다.nbspnbsp 제가 제일 처음에 법당 열었을 때가 85년였던 것 같아요. 지금 이 법당보다 작았어요. 8평인데, 새로운 불교운동을 한다고 광고지를 한 천장을 돌렸어요. 그랬더니 3명 왔어요. 3달 프로그램인데 하루 하고 나니 2명 떨어지고 한 명 남았어요. 이렇게 시작했어요. 운영경비가 없었기 때문에 학원 선생을 해서 돈 벌어서 계속 했거든요. 이렇게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어요. 그 때와 비교하면 여러분들은 나보다 훨씬 쉬워요. 사람 많이 모으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법을 듣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하는 원을 가지고 하면 됩니다. 그 목적 하에서 사람이 많으면 좋지만, 사람만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 얼마가 되든지 삶이 행복해지는 그런 목표를 달성해 나가야 합니다.nbspnbsp 인원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하세요.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은 알리되, 사람들 너무 많이 오는 것에 연연하지 마세요. 아직 인연이 덜 되어서 덜 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결과에 연연하지 마세요. 옛 말에 ‘일은 사람이 하고 뜻은 하늘이 이룬다’는 말이 있죠? 이 말은 일은 하늘에 맡기고 아무렇게나 살아라는 것이 아니고, 내가 최선을 다해서 하되 결과에 연연해서 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스님께서는 안동 회원분들에게 법문을 들어 이치는 알지만 행동으로 변화되기는 어려우니 정진을 열심히 하다보면 조금씩 변할 것이라고 당부를 하시며서 마무리를 하려고 하는데 21살 남자대학생이 애타게 질문을 요청했습니다. 화학과가 적성에 안맞아서 다시 공부해서 대학을 다녔지만 다시 수능을 공부하려고 한다는 질문이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정서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신경정신과에서 먼저 검진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우선이라고 하시고 인생은 살면서 나에게 맞는 것을 발견해 나가는 것이지 처음부터 적성에 맞는 것이나 잘하는 것을 알 수는 없는 것이라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학생의 간절한 마음과 스님의 따뜻한 자비심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인생을 시작하는 학생의 삶이 바뀔수도 있는 순간이었습니다.nbspnbsp 법문 시간이 길지 않아 질문을 다 받지 못하고 안동에서 북쪽으로 35킬로미터 떨어져있는 영주법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스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많아 각 법당에서 식사 준비하는데 대중들이 신경 쓰게 된다며, 스님 공양도 일체 준비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가는 길에 중국집에서 급하게 짜장면을 먹고 영주법당으로 향했습니다.nbspnbspnbsp 영주법당은 서울정토회에서 환경활동을 하시던 노보살님 부부께서 영주로 귀농하시면 몇 년전부터 가정법회를 시작하셨습니다. 영주시청 근처 위치좋은 곳에 작년11월 개원했습니다nbspnbspnbsp nbspnbsp 먼저 법당을 운영하시는 분의 얘기를 들어보기로 했습니다nbspnbsp “부총무 소임맡고 있는데, 청심환을 먹고 질문합니다. 작년4월에 울산법당에서 이사를 와서 11월달에 불사를 했습니다nbspnbsp법회담당을 맡으며 법당을 2개월정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법회를 여법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것에 꽂혀있는데nbspnbsp이곳은 적은 인원이고 잘 안되고 있습니다. 업식도 반듯하고 여법하게 해야한다는 것이 있습니다. 법회를 핑계로 업식대로 행동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nbspnbspnbsp 스님께는 마음에서 화나 짜증이 난다면 나의 수행문제이고, 그런 마음없이 개선해야하겠다고 한다면 이것은 나의 업식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진단내려 주셨습니다.“상대가 뭐라고 할때 답답하고 짜증이 나면 업식의 문제입니다. 오히려 상대에게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면 그것은 업식의 문제가 아닙니다. 세상은 상대탓을 하지만 수행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불편하면 개선하라고 하고 내가 불편하지 않으면 개선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주관적인 판단입니다. 한번에 안되면 두 번 세 번 해보고 내가 짜증이 나면 자기를 보고 수행해야 합니다. 화를 내는 정도라면 기도를 많이 해야 합니다. 내 생각을 내려놓겠다고 절을 많이 하면 자기 건강도 좋아지고 사람도 모입니다.”라고 수행자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 그 외에도 잘난 남편과 함께 사는 부인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 불안과 자폐증상이 있는 분의 고민을 듣고 답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 이렇게 법회를 마치고 바로 다음 법회장소인 문경법당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문경법당은 문경시청 인근에 위치해 있었으며 2009년부터 가정법회를 시작해서 몇 번 이집 저집으로 옮겨다니다 작년 가을에 개원을 했습니다. 널찍하고 깨끗한 법당에 20여분정도 모였습니다.nbsp아들이 충동조절이 안되지만 병원에는 입원시키기를 망설여져서 고민인분, 정토회일과 가정일이 겹쳐지면 곤란해지는데 행복하자고 한 일이 오히려 어려움이 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처음에는 남편이 후원을 해 주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으니 서운하다고 하시는 분, 활동을 하면서 직책에 연연해 하는 분에 대한 분별, 또 일과 사람을 같이 고려할 때 일을 우선적으로 하게 되는데서 오는 고민을 내어 놓는 분등 모두 4분이 질문하였습니다.nbspnbspnbsp 그중에서도 많은 활동가들도 한번쯤 고민하게 되는 일과 사람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에 대해 고민을 함께 나누어 보겠습니다.nbspnbsp “불사를 하다보니까 일이 되게 하려면 사람이 서운할 때가 있고, 사람을 중심으로 하면 일이 안 될 때가 있습니다. 제가 어떤 역할을 맡게 되면 사람 마음부터 받아주는 사람이 되어야지 했는데 큰 건에 부딪히니 나도 일 중심으로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때 마음이 조금 무거웠습니다.”nbspnbsp “행정 맡은 사람은 일이 되게 해야 됩니다. 위로만 해 주려면 법사가 되어야 합니다. 행정을 하지만 수행하는 사람이니 위로도 해 주지만, 지금 직분은 행정이니 일이 되게 해야 됩니다. 아무리 자기 돈 내고 고생했어도 잘못하면 잘못했다고 이야기해야 됩니다. 일과 수행의 통일이 쉽지 않으니까 수행을 하는 것입니다. 수행해봐야 소용없다 할 때가 마지막 고비입니다. 그 때 밀어붙여야 해요. 장애가 없으면 역량이 안 커집니다. 어려움이 있어야 그것을 극복하려다 보면 역량이 커지는 겁니다. 장애가 있어야 역량이 커집니다. 장애는 좋은 겁니다.” 라며 현실에서 부딪히는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 이렇게 문경법당에서 법회를 마치고 오늘 마지막 법회 장소인 상주로 이동했습니다. 가는 차안에서 집에서 싸간 도시락과 각 법당에서 조금씩 챙겨준 과일과 떡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nbspnbsp 상주법당은 깨달음의 장을 마친 후 상주에서 문경수련원까지 법문을 들으러 다니시던 거사님께서 2009년도에 작은 공간을 빌려 불교대학을 개설하면서 시작 되었습니다.nbspnbsp본인이 학생이면서 불대담당자를 같이 하면서 시작하셨다고 하니 열정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상주법당은 오랜 남의집살이를 벗어나 작년 1월에 법당을 장만했습니다. 매주 토요일 300배 정진후에 한시간 명상을 진행하며 수행도량의 면목을 키워가고 있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상주에 모이신 40여분들에게 안부를 물으신 후 법당운영의 어려움에 대한 질문을 받으셨습니다.“불교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 시작한지 45년 정도 되었습니다. 저희들은 정토회의 수행보시봉사를 지향하여 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의 불교대학 학생과 수행법회의 일부 분들이 지식적으로 접근하다보니 봉사를 권하면 그만두시는 경우가 있어 고민이 됩니다.”“스님이 즉문즉설할 때 부부간의 갈등이나 자녀 문제를 답해줄 때 어떤 지식이 필요한가요 ? 그것을 듣고 감명을 받고 행할 때 자기 문제가 해결되는 것입니다. 삶의 원리인 지혜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유투브의 스님법문을 듣고 데이터를 만들고, 분류를 해서 박사 논문을 쓰는 분이 있다면 이것은 지혜에 대한 지식을 얻는 일입니다. 그 사람의 삶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한가지 지혜를 얻으면 인생문제 만가지가 편해지는데, 만가지 지식을 얻어도 한가지 인생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nbspnbspnbsp 정토회의 불교대학은 최소한 필요한 불교지식과 지혜를 얻도록 구성된 것입니다. 느낀 것을 함께 나누기를 하고 보시와 봉사를 해서 실천을 해 보는 것입니다. 법을 알지만 실제로 실천은 잘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행 해보는 것입니다. 실제로 경험해 보면서 자유로워지면 그게 삶에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nbspnbspnbsp 내가 옳다고 하는 것이 없다고 절에서 가르치지만 현실에서 다투는 것은 내가 옳다는 것이 있다는 것이 현실이고, 내가 옳고 그름이 없다는 것을 알고 옳다는 것을 내려놓으면 도리를 아는 것입니다. 남편에게 참회하라는 말은 내가 옳다는 것을 내려놓으라는 것이니 그것을 경험함으로 내가 행복해 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목적으로 여기서 공부하지만 여기를 찾아오는 사람중에는 그런 목적으로만 오는 것이 아닙니다. 자식, 남편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서 오는 사람은 불교기초교리를 가르쳐 주면 그냥 가 버리고 불교기초지식을 알고 싶어서 오는 사람에게 봉사활동을 하자니 가버리는 것입니다. 10명중 7명은 가 버립니다. 지식을 알고 싶어 오는 사람은 가버리고, 복을 빌러 오는 사람도 가버립니다. 여기에 10명이 다 있어야 한다는 것은 잘못 생각하는 것입니다.nbspnbspnbsp 바른 불교, 쉬운불교, 생활불교를 지향하니 조금 여유를 가지시고 스님도 없고 불상도 없는데 와줘서 감사합니다. 한번이라도 와줘서 감사합니다. 법문이라도 들어줘서 감사합니다. 기도라도 하고 가니 감사합니다. 마음을 이렇게 내야합니다. 이게 부처님의 걸식의 원리입니다. 달라고 하지 않고, 주면 감사합니다. 안줘도 감사합니다. 이걸 줘도 저걸 줘도 감사합니다. 나는 최선을 다하되 상대가 어떻게 하던 시비하지 않는다는 이런 마음으로 해 봅니다.”nbspnbsp 올해 불교대에 입학하신다는 질문자는 공부 열심히 해서 내년에 스님께 수계를 받아 진정한 불자의 길로 들어설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분도 있었습니다.nbspnbsp 모두 4분의 질문을 받고 난 후 오늘 모든 법회를 마무리하였습니다.nbspnbsp 어제 다녔던 부산지역은 신심과 열정과 힘이 느껴졌다면 오늘 다닌 법당들은 처음 시작한 법당의 풋풋함과 애씀과 수고로움, 그리고 초발심자의 발심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스님께선 법회 오신 분들과 눈을 맞추며 격려와 위로와 함께 수행자로서의 정확한 원칙에 대해서도 명확히 제시를 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 내일은 대구, 경산, 논공, 달서에서 법회가 이어집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2014.02.09. 18,941 읽음 댓글 5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