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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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29. 경주남산 답사

스님께서는 어제 남양주 강연을 마친 후 울산 두북으로 출발해서 오늘 새벽 1시 30분이 되어서 도착했습니다.nbspnbsp 아침에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니 지난주에 심었던 열무, 상추, 쑥갓이 이제 싹을 틔우고 있었습니다. 어제, 그제 계속 날이 따뜻하다 보니 예상보다 빨리 싹을 틔우는 것 같습니다.잠시 후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해서 스님께서는 남산 답사 일정을 잠시 뒤로 미루고 오전에는 원고교정등의 업무를 보셨습니다.nbspnbsp 점심공양을 하신 후에도 계속 비가 내려서 남산 답사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시다가 오늘이 아니면 남산순례때까지 답사할 시간이 없다고 하시며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남산으로 올랐습니다.nbspnbsp 다른 곳은 이미 답사가 다 이루어진 상태인데, 칠불암과 천룡사 코스로 와서 이영재를 넘어 통일전쪽으로 오는 길중에, 천룡사에서 백운재로 넘어와서 이영재로 갈 때 용장계곡 아래까지 내려가지 않고 중간에 이영재로 넘어가는 길이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데, 스님께서는 아직 한번도 가보지 않으셨기 때문에 대중들이 갈 수 있는 길인지 확인겸 해서 답사에 나섰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용장골에서 올라가면서 멀리서 용장사 삼층석탑을 보며 참배를 하였습니다.용장계지곡삼층석탑까지 가는 길도 다시 답사하면서 대중들이 갈 수 있는 길인지 직접 확인하셨습니다. 원래 산정호수에서 석탑까지는 대중들이 갈 수 있는 길인데, 백운재에서 석탑까지 바로 질러 가는 길이 있는지 점검하면서 올랐는데, 그 길은 소수 사람은 갈 수 있어도 대규모 사람은 가기 어려울 것 같아 다시 내려와서 석탑에 참배하고 다시nbspnbsp많은 대중들이 갈 수 있는 길을 확인하며 다시 올랐습니다.nbspnbspnbsp 이영재로 질러 가는 길을 지도를 보며 찾아가는데, 중간에 무덤이 있고 길이 막혀 있어 다시 되돌아가면서 걸었습니다. 좀 더 가다보니 지름길이 있어 그 길로 이영재까지 올랐습니다.이길은 스님도 처음 가는 길로 가는 중간중간에 진달래가 만발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본 중에 진달래가 이렇게 많은 곳은 처음입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꽃들이 2주나 빨리 피었습니다. 아마도 다다음주 진행될 경주남산순례때는 진달래도 지고 모든 꽃들이 지고, 잎들만 무성할 것 같아 봄을 맞이 한nbsp화사한 봄꽃을 볼 수 없을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nbspnbsp 이영재를 올라 다시 통일전으로 내려오면서 오늘의 답사를 끝냈습니다. 스님께서는 비와 땀에 옷이 흠뻑 젖었습니다. 감기들지 않도록 젖은 옷을 벗고 겨울스웨터를 차안에서 갈아입고 급히 돌아와 샤워를 하였습니다.nbspnbsp 늦은 저녁 공양을 하시고 남산순례 코스를 최종확정 지으시고 남산교재 만드는 원고를 교정하시면서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nbspnbsp 내일은 문경정토수련원에서 불교대 담당자 직무교육이 있습니다.

2014.03.30. 17,043 읽음 댓글 5개

2014.3.28. 희망강연 - 원주, 남양주

오늘은 2014년 첫 희망강연이 원주와 남양주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원주강연에 앞서 오전 7시부터 외부인사와 조찬모임을 가진 후 원주 상지대로 출발하셨습니다.지난 원주법회 정초기도법회에서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노보살님께서 스님 앞으로 나와서까지 질문을 하셨는데, 그 법회 후 노보살님께서는 문경 정토수련원으로 직접 찾아오셔서 보시를 하고 가셨습니다. 노보살님께서는 스님을 직접 뵙지 못하여 많이 아쉬워하셨는데, 오늘 원주 강연전에 잠시 스님과 만나서 인사를 하셨습니다.원주 상지대 민주관에서 진행된 강연에는 약 350석의 강당에 450여명이 참석하여서 좌석이 모자라 바닥에도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들어야 했습니다. 강연장소가 학교라서 그런지 오전 강연임에도 불구하고 젊은층의 참여가 높았습니다.nbspnbsp‘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진실로 그 행복과 불행,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 아니네.’ 를 같이 합창하며 나의 부정적 사고방식을 긍정적 사고방식으로 바꿔야 함을 되새기며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첫 번째로 대학교 일학년 남학생이 양성애자인 본인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일반적 상식이 때로는 편견이 되어버려 고통을 당하는 경우가 있는데 세상이 정해 놓은 정체성에 맞춰 자신을 생각하지 말 것을 당부하시며 성적취향에 대한 편견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인종주의적인 편견에 대해서도 우려하시고 이제는 세계시민의식을 가져야 하는 시대가 되었음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그리고 네명의 아이를 키우는 30대 주부와, 고등학생 아들 둘을 키우는 워킹맘의 질문으로 교육문제에 대한 이야기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리고 모두 8분의 질문이 이어졌고 스님께서 답해주셨습니다. 그 중 사촌 오빠에게 여러번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40대 여성분은 “기본적으로 남자에 대한 기피나 거부감 같은 것도 심하고 사춘기 때도 특별한 이유 없이 아빠를 미워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에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시어머니의 아들에 대한 사랑과 집착으로 오년반 만에 결혼생활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칠년 정도 지나고 지금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결혼이라는 것을 다시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어서, 그냥 함께 살고 있고 저희들만의 간단한 결혼식은 했습니다. 그런데 과거의 일 때문인지 요즘도 악몽을 꾸고, 꾸고 나면 옛날로 돌아 갈 것 같은 생각이 들고, 나랑 별로 상관없는 사람들에게서도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수시로 일어나고, 우리가 결혼했다고 당당하고 떳떳하게 말하지 못하는 이 상황이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스님께서 괜찮타고 위로의 말씀을 해 주시면 괜찮아 질 거 같습니다.” 라며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 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스님께 답을 구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렇게 답변해 주셨습니다. nbspnbsp“현재의 조건은 문제가 없지만, 과거의 상처들이 다시 생각되어지기 때문에 현재도 괴롭게 살고 있습니다. 과거에 어떠한 경험이 있었든, 지금 나는 행복할 수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과거의 상처 때문에 새로운 불행을 만들어 나가게 됩니다.nbspnbsp‘모든 것은 내 문제다.’ 라는 입장이 분명해야 합니다. 이 세상 누구도 나를 위해 살아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 나를 종업원으로 채용한 것도 그 사람이 좋아서 한 것이고, 내가 그 회사에 취직한 것도 내가 좋아서 한 것이고, 내가 누구하고 결혼한 것도, 내가 좋아서 한 것입니다. 질문자는 자꾸 다른 사람이 나를 중심으로 해서 살아주기를 바라기 때문에 계속 자신과 만나는 사람을 원망하고 미워하고 증오하게 되는 것입니다.사촌오빠의 행위는 굉장히 나쁜 행위지만, 그 오빠가 중학생 나이에서 자신의 성적인 충동을 제어하지 못해가지고 일어난 하나의 사건이지, 꼭 나를 괴롭히려고 그런 것은 아니란 것입니다. 나를 위해 주는 사람도 나를 좋게 해 주려고 그런 게 아니라 자기 좋자고 그런 것입니다. 나에게 해를 주는 사람들도 자기 좋자고 그러는 것입니다. 그런데 질문자는 모든 세상 사람을 다 가해자로 보고, 나한테 잘해주면 좋아하고, 또 조금만 내 마음에 안들면 원수가 되어버립니다.nbsp자기 치유를 하지 않는 이상은 행복해 질 수 없는 것입니다. 남을 탓한다고 이 문제가 해결이 안됩니다. 자기의 이런 경험이 계속되면 갈수록 증오심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면 지금 사랑하는 사람하고도 관계가 틀어지고, 또 새로운 사람 만나면 관계가 또 틀어지고, 이제 나이 들면 들수록 원수만 자꾸 늘어나는 것입니다.nbspnbspnbsp그래서 지금 질문자가 해야 할 제일 중요한 일은 이런저런 과정을 겪었던 안겪었던nbspnbsp‘살아있으니까 행복하다.’ 이걸 먼저 생각해야 됩니다. ‘건강하니까 행복하다. 과거에 그런 경험을 했다 하더라도 나는 지금 행복할 권리가 있고 행복할 수 가 있다.’고 항상 생각하며 지금을 중시해야 합니다. 과거에 대한 상처를 치유하려면 ‘나쁜 짓 했지만 봐준다.’ 라는 용서가 아니라 그가 그럴 수 밖에 없었겠다고 이해를 할 때, 그게 내 상처가 치유되는 거고, 그게 용서입니다. 그래서 참회라는 것은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가 아니라, 내가 당신을 이해를 못해서 미워하게 되었는데 이해를 하게 되면 미워할 일이 없구나 ,미워해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참회를 해야되고 그래서 자기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해야 됩니다. 혼자서 힘들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수행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그사람 처지에서 그럴 수 밖에 없었구나, 라는 이해를 하는 마음을 내게 되면, 내 상처가 치유가 됩니다. 내 상처가 치유가 되면 나는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피부가 검어서 나는 안된다, 신체장애라서 나는 안된다, 과거에 성추행 경험이 있어서 나는 안된다, 중학교 밖에 못나와 나는 안된다.’는 것은 자기의 괴로움을 합리화하는 수단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마음을 돌이키고 그런 것들이nbspnbsp다 오늘의 나를 있게 하는 과정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소중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걸 위로 받으려고 그러면 안됩니다. 그러면 지금 같이 사시는 분도 시간이 지나면 지치게 됩니다. 늘 비위맞추고 보살펴야 되면 언젠가는 지치게 되고 오래 갈 수가 없습니다.”스스로 자기를 치유하고 내가 스스로 행복해져야 함을 다시 말씀해주셨습니다.그리고 서점을 운영하는 50대 남성분이 대화의 기술에 대하여 질문하셨는데 이런 주제로 책을 쓰고 있다고 하시면서 스님께서 생각하시는 대화의 기술에 대해 물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에 대해 이렇게 답변해 주셨습니다. “첫째, 상대가 나와 생각이 다름을 인정해야 합니다. 두 번째,그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그럼 화가 안 일어납니다. 이럴 때 대화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화가 나면 저걸 어떻게 반박할까만 계속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사람 얘기는 그 다음 부터는 하나도 안들리게 됩니다. 그래서 대화가 안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말은 서로 주고 받지만 대화는 안됩니다. 항상 자기 얘기를 상대에게 강요하게 되지요. 여러분들은 음식 차려놓고 ‘식사하세요.’ 이러는데, 이거는 사실 명령어입니다. 그래도 안오면, ‘안드실꺼예요? 치워요?’ 이렇게 나가잖아요. 그래서 항상 경전에는 ‘부처님 식사때가 다 되었습니다, ‘준비는 다 되었습니다 이렇게 말해요 ’ 그니까 먹고 안먹고는 당신의 자유인데, ‘우리는 준비가 끝났으니 당신이 드실려면 드십시오.’ 하고 그 사람한테 자유를 주는 것입니다.nbspnbsp그런데 우리는 대부분 다 ‘내가 널 사랑하니 너도 날 사랑해. 내가 널nbspnbsp사랑하는데 니가 감히 날 사랑 안해...’ 그래서 사랑해서 다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내가 널 사랑하는 건 내 자유지만, 그 사람이 날 사랑하는 건 그 사람의 자유입니다. 여러분들은 스스로 여러분들의 욕망대로 하려 하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눈치보고 속박 받는 것입니다.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저사람 입장에서는 저럴 수도 있겠다. 내 이야기하고, 들어보고, 그래서 공통점이 있으면 공통점을 확인하면 되고, 공통점이 없으면 서로 다름을 확인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걸 일치 시켜야 된다 하고, 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상황에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면 다른 가운데 공존할 수 있는 합의점이 나온다는 것입니다.문제는 자기식대로 하려고 하기 때문에 합의점을 못찾는 거예요. 똑같아야 하거나 타협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름을 인정하는 것도 타협중에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러니깐 두 가지만 가지고 대화를 하면 됩니다. 상대를 인정하는 것. 그리고 이해하는 것입니다.”상대와 함께 대화를 하게 될 때 상대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대화가 된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강연을 마무리 하면서 ‘첫번째 화살은 맞을지언정 두번째 화살은 맞지 마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다시 새겨주시며 “내 인생의 희망이 되어 행복하게 살겠습니다.”를 모두 합창하며 두시간이 조금 넘는 강연을 마쳤습니다.nbspnbsp강연 후 사인회를 한 후 서울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김밥을 드시고 오후 2시30분부터 행정처 국장단, 부장단, 8개 지부사무국장님들과 함께 정토회 조직구조 개편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하셨습니다. 제8차 천일결사 기간 동안 지역별 모둠활동과 정토불교대학생들의 자원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될 예정인데, 이에 발맞추어 조직구조를 어떻게 재편할 것인지 의견도 수렴하고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 갈래도 잡아주시면서 전체적인 점검을 해주셨습니다. 오랜만에 8개 지부에서 사무국장님들이 모두 올라와 현장의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어 더 의미 있는 회의가 되었습니다. 결론을 내리지 못한 안건은 다음에 다시 회의를 잡아서 계속 이야기를 하기로 하고 스님께서는 다음 모임을 위해 자리를 옮기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외부인사와 만남을 가진 후 남양주로 출발하셨습니다. 만남이 조금 늦어져서 남양주 강연장으로 가는 길에 차안에서 공양을 드셨습니다. 오늘은 점심 저녁 모두 차안에서 먹는 날인가 봅니다.nbspnbsp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진행된 2014년 두 번째 강연은 강연 시작 1시간 전부터 강연장을 찾아주시는 발걸음들이 이어져 350여 석의 강연장에 약 450여명이 참석하여 꽉 찬 채로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작년 희망세상 만들기 강연에 이어 두 번째로 남양주시청을 방문해주신 스님의 강연을 듣기 위해 올해 강연에는 더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서 좌석에 앉지 못하고 통로 계단에 앉거나 서서 강연을 듣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스님께서는 질문을 받기에 앞서 우리의 삶과 행복에 대하여 말씀해 주셨습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질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때마다 좋아하고 괴로워하고 이렇게 살다보면 인생살이에서 늘 ‘고’와 ‘락’이 반복됩니다. 이러한 윤회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고 행복해지는 것이 해탈과 열반의 경지를 이루는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 우리가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것이 현실에서의 우리 인생살이의 과제입니다. 그리하여 어떻게 하면 괴로움이 없는 곳으로 나아갈 수 있나를 늘 고민하며 돈과 명예, 권력, 인기를 추구하지만 그 길에서는 만족에 이를 수 없어 힘들어 합니다. 그러면 정말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뭐가 문제일까 이런 걸 우리가 한번 검토해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오늘 남양주 강연에서는 총 여덟 분의 질문자가 있었습니다. 경제력과 가족들에게는 관심이 없고 하루의 대부분을 게임하는 데에만 몰두하는 남편으로 힘들어하는 결혼 10년차 주부의 고민, 남편의 주사로 괴로워하던 고등학생 딸이 방황 및 가출을 하더니 스무 살이 넘어 아버지 돌아가신 후에도 가출을 하여 한참 동안 소식이 없어 걱정하는 어머니의 고민, 직장 생활에 염증을 느끼던 차에 착하고 돈 많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였으나 나이부터 경제력, 집안 등을 모두 속인 남편에 대한 불신감과 친정 식구들과 남편과의 갈등으로 고민하는 임산부의 고민, 네 번째로 태어난 아이의 심각한 장애로 아이를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양육의 문제로 떨어져 지내는 것 또한 괴로운 어머니의 고민, 여러 차례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떨어져 그 역량을 키우고 민심을 얻는 방법에 대한 지혜로운 조언을 구하는 선거후보자의 고민, 교만심에 계속하여 좌절을 겪는 젊은이로서 자비심 있고 사랑 가득한 사람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구하는 고민, 절을 지날 때마다 절을 못하면 마음이 불편하고 절 대신에 집에서 절을 하면 안 되는지에 대한 여성분의 고민, 현재 희귀암에 걸렸으나 자신의 남은 삶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밝게 살고 있지만 주변에서 돌아가시는 분들을 보면서 자신의 마음이 냉정하게 굳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젊은 여성분의 고민 등 다양한 고민들을 스님께 여쭈었고, 그에 대한 자상하고 명쾌한 스님의 말씀을 참석한 분들 모두 들을 수 있었습니다.nbspnbsp그 중에서 인지력도 거의 없고 식물인간처럼 살고 있는 다섯 살 아이를 둔 어머니로서 힘들고 가슴 아파하는 사연을 소개해드립니다. “넷째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큰 어려움이 없었으나 재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장애를 가진 아이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 뿐 아니라 심신이 황폐해지고, 물심양면으로 아이를 위해 도와주고 계시는 시어머니를 뵈면 너무 죄송스럽고, 부부는 아이의 치료비를 위해 아이와 떨어져 서울에서 일하고 있지만 아이를 생각하기만 해도 너무 가슴이 아파 다른 가족들에게 어두운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들이 괴로운데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라며 스님께 여쭙는 사연이었습니다.nbsp이에 스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러한 상황이기에 내가 괴롭다 하는 것은 자기의 문제입니다. 내가 정상적으로 건강한 아이와 비교하고 그 아이의 상태가 좋게 나아지기를 바라니까 마음이 힘든 것입니다. 그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더 이상 그 아이의 상태를 고친다 생각하며 욕심 부리지 말고 그 아이에 맞게 돌보는 게 필요합니다. 또한 이런 아이를 맡게 되면 혼자서 또는 한 가정이 돌보기에는 너무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사회보장제도가 필요한 것입니다.nbsp또한 어머니로서 내가 돌보는 것보다 전문가가 돌보는 게 그 아이를 위해 더 낫다면 전문가에게 맡겨야 합니다. 내가 힘들어서 그 아이를 맡기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에게 어떤 것이 더 좋으냐를 우선에 두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사회 안전망으로서 사회가 공동으로 아이를 책임지고 치료하고 돌본다는 의식이 필요하고, 어머니는 우리 아이가 문제가 있어 안쓰럽고 불행하다는 생각을 하면 안 됩니다. 그 아이에게는 오래 사는 것보다 사는 동안만큼은 행복하게 살다가 죽을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사는 동안만큼은 내가 뒷받침할 수 있을 만큼은 최대한 뒷받침해주겠다는 이런 생각으로 아이를 대해야지 그렇지 않다면 아이가 불행해집니다. 이런 상태라도 너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 하고 사회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을 적극적으로 찾아가 도움을 받고, 치료에 너무 매달리지 말고 다만 너로 인해 행복했다 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살아가기 바랍니다.”nbspnbsp그 어머니의 가슴 아픈 심정을 함께 나누며 스님의 말씀 듣고 힘내기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함께 한 모두가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강연 후 스님의 책 사인을 받고자 길게 줄을 선 많은 분들과 스님을 가까이 뵙고자 몰려든 분들과 함께 책 사인회를 하셨습니다. 시원하고 명쾌한 강연에 감탄하며 밝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가는 모습들 속에서 희망이 느껴졌습니다. 남양주 강연을 준비해 준 봉사자들은 스님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은 후 성공적으로 마친 강연장의 뒷정리를 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기쁨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남양주 강연을 마치고 울산 두북으로 이동하셨습니다. 내일은 4월에 있을 경주남산순례 코스 중 천룡사 코스에서 길을 돌아가지 않고 가로질러 가는 길이 있는데, 정확하지 않아서 다시 답사할 예정입니다.오늘 원주강연은 백승희님이, 남양주강연은 남양주법당 이선민님이 정리해주셨습니다.

2014.03.29. 17,947 읽음 댓글 4개

2014.3.27. 서암대종사 열반 11주기 추모법회 참석

서암대종사의 열반 11주기 추모법회가 문경 봉암사에서 있었습니다.아침 7시에 서울에서 문경으로 출발하여 9시경 봉암사에 도착해서 먼저 서암 큰스님의 부도탑에 참배하였습니다. 서암 큰스님은 정토회가 스승님으로 모시는 분으로 서암 큰스님께서는 세수 90세로 열반에 드셨고, 올해가 열반 11주기가 되며 탄생 101주기입니다.nbspnbsp 기념법회를 마치고 봉암사에서 준비한 비빔밥을 먹고 난 후 스님께서는 오랜만에 만난 스님들과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오후 3시에 봉암사를 떠나서 서울로 출발하였습니다. 오후 6시부터 오늘 평화리더십아카데미 강사인 최상용 교수님과 저녁식사 일정이 있었습니다. 사모님과 함께 오신 최상용교수님과 스님께서는 함께 공양을 드시고 교수님은 강의장으로 향하셨고, 스님께서는 기획위 회의에 참석하셨습니다.기획위 모임에서는 곧 다가 올 지자체 선거로 인해 양대 진영으로 국론이 분열된다면 남북관계의 진전이 된다 해도 통일의 흐름을 만들어가기 어렵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통일로 가는데 도움이 될지에 대한 논의들이 있었습니다.nbspnbsp 내일은 2014년 첫 희망강연으로 원주 상지대와 남양주에서 있습니다.

2014.03.28. 15,916 읽음 댓글 5개

2014.3.26. 원불교 평양교구 20주년 기념 세미나, 포스코 청암상 시상식 참석

스님께서는 오늘 새벽 1시가 넘어 도착하셔서 잠시 쉬셨다가 아침 7시 30분부터 북한이해와 현실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 모임은 최근의 북한 동향을 파악하거나 국내외 주변 정세에 대해 허심탄회하고 밀도 있게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입니다.nbspnbsp 오늘은 참여한 전문가분들은 안보를 평화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과 민간차원에서는 북한 민심을 사로잡고, 내부적으로 자활할 수 있는 지원 방식을 개발해서, 꼭 성공사례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있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요즘처럼 정세변화가 안팎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실정에, 그 어느 때보다 정확한 정보와 정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연구위원들의 활약을 독려하며 다음 모임을 기약했습니다. 10시부터는 JTS 활동가들과 3월 월례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북한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북한개발에 대한 논의와 인도, 필리핀 등 해외 개발구호 사업장들에 대한 현안 점검들이 있었습니다. 사무국 안정과 원활한 행정업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개발구호, 필리핀 하이옌 태풍피해 복구사업 진행상황을 현장과 한국JTS의 좀 더 긴말한 업무공유 등이 주요 논의내용이었습니다.nbspnbspnbsp 12시에는 오찬을 겸한 외부인사와의 회의가 있었습니다.nbspnbsp 2시부터는 원불교 평양교구 20주년 기념세미나에서 ‘원불교 100년,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이라는 주제로 스님께서는 기념강연을 하셨습니다.“내년이면 분단 70주년인데, 우리 힘으로 통일을 이루지 못한다면 강대국의 패권경쟁의 완충지대도 남아 아예 분단 고착화로 가던지, 그렇지 않고 통일이 된다고 하더라도 강대국의 이해관계로 통일을 이루게 된다면 강대국의 주변국가로 전락을 하게 됩니다.nbspnbspnbsp 지금 세계는 패권 세력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중국이 부상하고 미국이 점점 쇠락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미국이 중국보다 훨씬 더 큰 세력이지만 앞으로 20년이 지나면 세력교체가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세력변화기에 놓여있습니다.nbspnbsp 과거역사를 보십시오. 원나라에서 명나라로 교체될 때 고려의 귀족들은 친원파로 있다가 결국은 명나라의 부상을 못 봤잖아요. 그래서 소위 국내에 있는 신진사대부들에 의해 역성혁명이 일어나서 결국 조선왕조로 바뀌었잖아요.nbspnbspnbsp 또 조선의 관료들이 우리가 오랑캐라고 무시한 여진족의 후예들이 세운 청나라에 명나라가 질 거라고 누가 생각했겠어요? 그 청의 부상을 아무도 자각을 못하고 청나라를 무시했다가 병자호란이 일어났습니다. 결국 삼전도의 굴욕을 겪고 우리가 청의 속국이 된 것입니다. 왜 그 수모를 겪었냐면 그 당시에 세계를 보는 눈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또, 그 강대한 청이 우리가 더 무시한 일본에 질 거라고 상상이나 했습니까? 결국은 수구파들이 끝까지 청에 의지해서 개혁을 이루었기 때문에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겪게 된 겁니다. 그리고 또 일본이 패망하고 미국과 소비에트가 부상할거라고 우리가 잘 몰랐기 때문에 또 분단이 된 것입니다.nbspnbspnbsp 종교가 인간의 지혜를 깨우친다는데 종교인들이 이런 지혜의 눈이 없다면 도대체 종교를 통해서 깨닫는다는 지혜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지혜의 눈으로 보면 우리는 분단시대의 시대적 과제는 통일입니다.nbspnbspnbsp 지금 우리사회의 정치라는 것이 한쪽에서는 산업화, 이미 지나버린 이야기를 가지고 울궈먹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민주화를 울궈먹는 두세력이 계속 지금 쟁패를 하잖습니까? 이 쟁패속에서 다음시대의 과제를 놓쳐버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남한만 본다면 다음시대의 과제는 민주주의의 더욱 심화된, 즉 주민자치가 강화되는 분권으로 가야 되어야 할 것이고, 경제적으로는 생산은 어느 정도 되어있지만 분배문제가 남아있습니다. 경제민주화라는 공정성 보장과 취약계층에 대한 최소한도의 생존권보장이라는 소위 복지사회가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그런데서 이제 남한만의 과제로 산업화, 민주화, 복지사회로 간다고 하면 만약 외부 변화가 없다면 이게 맞습니다. 근데 외부환경이 변해버렸습니다. 우리사회가 20년전에 중국과 한중수교를 하게 되면서 현재 우리가 미국과 일본에 수출하는 양을 합해도 중국에 수출하는 양의 70 밖에 안됩니다. 이제는 경제는 중국에 의지해 있고, 안보는 미국에 의지하는 상황에서 그동안은 미중이 협력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혜택을 입었지만, 이제는 미중이 경쟁관계에 이르면서 한쪽발을 떼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nbspnbspnbsp 미국이 서부개척의 시대를 만들었듯이 우리는 북한개발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넓히지 않고는 이제 성장이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그래서 과거 분단되었기 때문에 통일하자고 하는 과거 상처를 치유하는 통일은 말할 것도 없고, 이제는 우리가 우리의 미래에 어떤 희망을 가지려면 통일이외의 다른 대안을 지금 찾기가 어렵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제적인 요인 뿐만 아니라 미중이 경쟁하는 시대에 남북이 대립을 하게 되면 우리는 북한 때문에 우리를 지키기 위해서 한미일 군사동맹체제에 참여 안할 수 가 없습니다. 북한은 남한과 대결할 때 자기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제까지의 주체나 자주를 다 다버리고 중국에 붙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미중의 하위변수로 전락할 수 밖에 없고 미중이 경쟁하게 되면 우리는 투쟁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미래는 분단이 고착화될 위험도 있고, 안보도 결국은 위협 받게 되고 국가발전 전망도 어려운 국면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아니면 이 미중의 세력변화기에 우리가 오히려 통일의 기회를 잡아서 통일된 대한민국이 미중의 세력변화에 훨씬 더 캐스팅보드를 쥐고 역량을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한반도의 통일은 단지 한반도만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통일된 한반도가 일본을nbspnbsp견인하고 중국을 견인하면 동아시아 공동체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반도의 통일은 동아시아 공동체의 출발이 되고 한반도의 평화는 동아시아 평화의 시금석이 된다는 것입니다.nbspnbspnbsp 사람들이 말하듯이 앞으로 아시아의 시대가 도래한다고 할때 한국이 통일되지 않고는 아시아의 시대가 도래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우리는 이런 변화의 기회에 놓여있기 때문에 우리의 평화, 그리고 우리의 민족의 통일인 통일코리아라고 하는 것은 이제 특정이념이나 종교의 문제가 아닌 전민족적 구성원들의 문제입니다. 그런면에서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미래의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것이 통일입니다. 이런면에서 원불교가 좀 앞장 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며 원불교 100년을 맞이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앞장서 달라는 말씀으로 마무리 하셨습니다.스님께서는 다시 평화재단으로 돌아오셔서 업무를 보시다가 5시 30분부터 포스코 청암상 시상식에 참석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5회 청암상 수상자로서 이번에 행사에 참석하셔서 이번에 수상하게 되시는 분들을 축하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행사를 마치고 다시 평화재단으로 오셔서 한번의 미팅을 더 가진 후 11시가 넘어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은 봉암사에서 서암대종사 열반 11주기 기념법회가 있습니다.

2014.03.27. 16,449 읽음 댓글 7개

2014.3.25. 화쟁순례 23일째 - 경주

화쟁 코리아 순례단의 23일째 순례길, 오늘 화쟁 순례는 ‘원효의 땅에서 화쟁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경주일대를 순례하는 일정이었습니다.nbspnbsp 순례에 앞서 한겨레신문의 요청에 의해 법륜스님과 도법스님께서 화쟁에 대한 차담이 불국사에서 있었습니다. 두분 스님께서는 경주 일대에 대한 이야기, 불국사, 석가탑에 대한 이야기들을 주고 받았습니다. 경주 황룡사가 국찰이고 불국사가 귀족사찰이라면 경주 남산은 서민들의 신앙이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이번 순례가 화쟁 순례인 만큼 원효스님에 대한 일화나 사상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젊은 시절에 불국사에서도 1년 정도 거하시기도 하셨다고 합니다. 오늘 순례길은 불국사 역에서 출발해 오전에는 통일전까지 순례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스님께서 안내자가 되셔서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으로 순례단을 이끌었습니다.nbspnbspnbsp 어제 비 예보와 달리 마침 날씨도 걷기에 알맞은 햇빛, 바람, 적당한 구름으로 하루종일 순례객을 맞이 했습니다. 오늘의 순례객들은 순천사랑 어린학교를 이끄시는 김민해 목사님과 학생들, 도법스님이 이끄시는 인드라망 대학의 학생들과 우리 정토회 참여자 40여명, 불국사 스님 8분과 함께 여러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어울려 함께 서로 인사를 나누고 순례를 시작했습니다.불국사 역 앞에서 출발해서 통일전까지 오전 일정이 시작 되었습니다. 걷는 동안은 묵언으로 자기와의 시간을 가지고 걸음이 느린 분께 맞춰 시작 되었습니다.nbspnbsp 아기새의 부리마냥 아직 작은 벚꽃 꽃망울들이 가득한 벚나무 아랫길을 스님께서 앞서 걸으시고 뒤로길게 순례객들의 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스님의 앞선 걸음이 뒤사람에게 길이 되고 있었습니다. 오래전 부처님 일행의 모습이 이렇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선사람의 걸음에 나의 걸음을 맞추고 앞선 사람의 빠르기에 나의 빠르기를 맞춰 늦지도 않게 빠르지도 않게 조화를 이루며 걸어가는 것 이것이 바로 ‘화쟁’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시간 30분쯤 걸어서 통일전에 도착하였습니다. 통일전은 3국 통일의 성웅 문무대왕, 무열왕, 김유신 장군 3분을 모신 곳입니다. 넓은 주차장에 둥글게 원을 그리고 서서 생명평화를 기원하며 도법스님의 음성에 맞춰 100배의 절을 했습니다. 절 명상 후 간단한 점심과 휴식을 가지고 오후순례가 시작되었습니다. 오후에는 통일전에서 출발해 사천왕사지를 거쳐 선덕여왕릉, 능지탑, 황룡사지터, 분황사까지 이어지는 길이었습니다. 남산 기슭에 있는 통일 전 앞에서 스님의 남산에 대한 자세한 안내로 오후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경주 남산은 크고 작은 골짜기가 44개가 있는데, 민중불교의 대표적인 장소로 일반민중들의 신앙지였기 때문에 온 산, 온 골짜기 마다 그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불상, 탑, 절이 있습니다. 크게 칠불암 코스, 옥룡암 코스, 포석정 코스, 삼릉골 코스, 용장골 코스 , 천룡사 코스, 국사골 코스로 나눌 수 있는데 어느 코스든 자연상태의 박물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더불어 신라와 가야의 합의통일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합의통일을 통해 신라는 국력이 급격히 신장될 수 있었습니다. 신라는 불교를 공인하는 개방정책, 율령을 선포하는 개혁정책을 통해 가야와의 합의 통일을 이루었습니다. 영토만 넓힌 것이 아니라 수많은 인재를 받아들였습니다. 김유신도 그 중 한사람이었습니다. 강한자가 약한자를 포용의 자세로 안을 때 화합이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우리역사안에 이렇게 훌륭한 통일사례가 있음을 말씀해 주시고 다음 장소로 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남산 둘레길을 따라 걷는 길섶에nbspnbsp아름드리 소나무와 그아래로 어린 진달래가 함께 어울려 아름다운풍경을 이루듯 순례단도 어린 학생부터 노보살님들까지 화합을 이루며 걸었습니다.nbspnbspnbsp 낭산 기슭에 있는 사천왕사는 호국사찰로 신라가 당나라와 연합 해 백제, 고구려를 멸망시키자 당나라에서 백제와 고구려 땅에 도독부를 설치했습니다. 그래서 신라에서 반발이 일어나 신라군과 당나라 군 사이에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화가 난 당나라 황제는 신라공격명령을 내렸습니다. 당나라 군대가 침공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서둘러 신라에서 가장 성스러운 낭산에 사천왕사를 세워 명랑법사를 중심으로 12명의 법사들이 문두루비법을 행해서 당나라 군대를 막고자 했습니다. 스님께서 신라역사에 대해 아주 재밌게 말씀해주시니 순례객들은 마치 옛날이야기를 듣듯이 집중해 들었습니다. 어린학생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된 듯 했습니다. 소나무 사이로 난 숲길을 바람을 맞으며 올라 선덕여왕릉에 도착해 당시의 정치상황과 여성의 지위에 대해 말씀해주시고 원래 우리 전통 문화는 남녀차별이 조금 있었지만 여성의 권리가 많은 문화였음을 알려주셨습니다. 선덕여왕릉에서 고개를 조금 내려가니 낭산 서편에 능지탑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삼국을 통일한 문무대왕의 시신을 화장 한 화장터입니다. 그리고 그 유골은 동해 용이 되어 적을 막겠다고 하신 문무대왕의 뜻을 기려 감포 앞바다에 뿌리고 감은사도 세웠다고 합니다. 지도자로써 나라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겠다는 굳은 의지였으며, 김구 선생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라면 수위라도 하겠다’는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입니다. 최고의 지도자가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헌신성이 있어야 국력신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새겨주셨습니다.nbspnbspnbsp “강한자가 약한자를 받아들이는 게 포용입니다. 포용을 해야 화해가 됩니다. 우리가 남북한 통일을 할 때도 포용하지 않고 힘으로 하게 되면 북한주민들이 열등의식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통일이후 국민 화합을 위해서는 통합할 때 힘이 있는 쪽에서 먼저 양보하면서 포용해야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다시 순례길은 이어져 황룡사지로 향했습니다. 빈 들과 논 사이로 난 농로를 따라 바람을 맞으며 걸어가는데, 매화, 진달래, 개나리가 한창이였습니다. 겨우내 묵었던 빈 논을 뒤집어 갈아 부드럽게 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마치 우리의 굳은 마음도 저렇게 부드럽게 하는 작업이 정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 봤습니다.신라의 최고 사찰이였던 황룡사 터에 도착해서 다시 스님의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신라에는 5악이 있는데 동쪽은 명월산, 서쪽은nbspnbsp선도산, 북쪽은 소금강산, 남쪽은 남산, 중악으로 낭산 이렇게 5개의 산으로 둘러싸인 곳이 서라벌인데 황룡사는 왕궁사찰로써 처음에는 왕궁을 지으려고 터를 닦는데 아주 굵은 누런 용이 나와서 사람이 살 집이 못된다고 해서 절로 바꿨습니다. 그래서 황룡사입니다. 아홉 나라의 적을 막기 위해 구층탑을 세웠지만, 몽고란때 소실되었습니다. 황룡사는 남문을 거쳐 중문 구층 목탑을 지나 금당, 뒤로 강당이 이렇게 일직선으로 이루어 져 있습니다. 이런 형태가 절의 정형입니다.nbspnbsp 옛날에는 부처님이 계시는 금당에서는 참배만 하고 법회는 강당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솔거의 노송도가 바로 황룡사 금당벽화입니다. 절터만 가로 800미터 세로 800미터로 약16만평입니다. 진흥왕때 짓기 시작해 선덕여왕에 와서 완성되었습니다. 백제 아비지가 200여명의 기술자를 데려와 지은 절이기 때문에 백제의 문화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순례객들은 설명을 들으며 그 자리에 서보기도 하고 한발한발 몸으로 느끼며 분황사를 향해 걸었습니다. 분황사에서는 자장 율사께서 당나라에서 계율을 가지고 들어오셔서 주석 하신곳이기도 하고, 원효스님께서 오랬동안 주석하시며 저술활동을 하셨던 절입니다. 분황사는 여러번 큰 어려움의 고비가 있었음에도 법등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 온 절입니다. 몽고란, 임란때 소실되었지만 오늘날까지 그 법등이 이어져 온 사찰입니다.nbspnbsp 원효스님께서 입적하신 후에는 설총이 원효스님의 초상을 모시고 평생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처음에 분황사는 남쪽으로 세 개의 금당이 있는 큰절이었고 모전석탑도 9층탑이었지만, 지금은 3층만 남아있었습니다.nbspnbspnbsp 우리가 화쟁 코리아의 뜻 깊은 행사를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가슴에 부처님의 자비가 충만하고 항상 평화로운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는 마무리 말씀을 하시면서 오늘의 순례일정은 끝이 났습니다. 오늘 하루 걸음걸음 속에서 나를 내려놓고 상대를 받아들이며 함께 어울려 가는 새로운 출발을 하는 자리가 된 것 같습니다. 말없음 가운데 법을 전하시는 부처님처럼 스님께서도 묵언의 순례길에서 묵묵히 앞서 걸으시며 대중들에게 길을 이끌어 주셨습니다.오늘의 화쟁순례를 모두 마치고 분황사에서 준비해주신 저녁공양을 먹고 난 후 저녁 7시부터는 신라문화원 교육관에서 화쟁콘서트가 있었습니다. ‘원효의 땅에서 화쟁의 길을 묻다’는 주제로 스님과 도법스님께서 간단히 화쟁에 대해 언급해 주시면서 즉문즉설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화쟁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정리해 주셨습니다. “3.1정신이라고 하면 첫째 핵심이 민족의 자주독립입니다. 나라를 빼앗긴 상태에서의 민족적 과제, 우리 모두의 최고의 과제는 마땅히 독립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시 독립한 국가가 어떤 국가가 될 것인가?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 것이 일순위지만, 단순히 과거의 복위가 아니라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자는 것입니다. 왕이 주인이 되는 나라가 아니라, 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들자. 그래서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상해의 임시정부 이름도 그래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입니다.nbspnbsp 지금 우리가 분단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분단시대의 화두는 통일입니다. 통일은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그 새로운 나라에서는 정치적으로 민주주의가 보장되고, 지방분권이 심화되고, 경제적으로는 사회정의 다시 말해서 분배의 공정성이 보장이 되는, 취약계층에게는 사회 안전망이 구축되는 복지사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단순히 영역의 확장을 통해서 통일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통일 한국은 지금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모순들이 극복된 새로운 나라이어야 합니다. 3.1정신에서의 독립이 새로운 나라, 민국을 건설하는 거라면 지금 우리의 과제는 통일인데, 그 통일로 새로운 나라를 건설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우리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이루고 함께 살기 때문에 개인의 목표와 공동체의 목표가 같은 방향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지, 우리 공동체에 필요한 일이 자신이 하는 일과 같은 방향에 있거나 또는 다르지 않아야 개인의 성공과 공동체의 성공이 일치하면서 개인의 성공ㅇ이 어느날 실패가 되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다.nbspnbspnbsp 우리가 시대적 과제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진정한 행복과 안녕을 위해서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아주 작더라도 공동체를 위해 기여를 하는 것이 미래의 자신의 행복을 위하는 길입니다. 우리가 농부든, 주부든, 학생이든. 나야 농사꾼인데 나라 일이 나랑 무슨 상관이냐고 말 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개인이 착실하게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같이 살고 있는 공동체에 대한 인식과 작은 기여라도 할 때 세상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nbspnbspnbsp 화쟁이라는 것이 단순히 두 개를 적당하게 섞어서 타협하자는 게 아니라, 이 주장이 정말nbspnbsp바른길인지 하는 진실을 기초로 하면서도 다른이의 주장에 대해 그럴수도 있겠다는 이해가 있는 화해여야 합니다.nbspnbsp 순례에 참가했던 분들은 다시 법륜스님과 도법스님께 여러 가지 궁금했던 점들을 질문하고 답을 구했습니다.nbspnbsp 9시가 넘어 끝난 화쟁콘서트를 끝으로 오늘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순례단에게 경주의 특산물인 황남빵을 선물로 드리면서 서울로 이동하셨습니다.nbsp 내일은 아침 7시 30분 조찬모임을 비롯하여 원불교 평양교구 20주년 기념식과 포스코 청암상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2014.03.26. 17,162 읽음 댓글 4개

2014.3.24. 용성조사 열반일 기념법회

오늘 새벽 스님께서는 대전법당에서 새벽기도 나오시는 대전법당 신도님들과 법사님들, 문수, 관음팀 행자들과 함께 새벽기도를 하였습니다. 제8차 천일결사 의 첫날이라 그런지 평소와 같은 기도임에도 좀 더 경건해지는 것 같습니다.기도 후 대전법당에서 간단히 아침 공양을 한 후 죽림정사로 이동하였습니다.nbsp오늘은 스님의 3대 스승님이신 용성진종조사 74주기 열반일이면서 정토회 가을불교대학생들의 사찰순례가 있는 날입니다. 석가여래부촉법 제68세 석가여래계대법 제75세 조선불교중흥률 제6조이신 용성진종조사님은 암울했던 일제시대에 민족앞에 우뚝 선 등대와 같은 분으로 3.1운동을 주도하여 민족대표 33인중 불교계를 대표해서 서명한 분으로 옥고를 치른 후에도 독립을 위해 독립자금을 마련하고 윤봉길의사를 임시정부로 보내는 등 독립을 위해 애쓰신 분입니다.nbsp또한 조선의 숭유억불 정책으로 쇠퇴할대로 쇠퇴한 불교가 개항이후 일본의 영향으로 왜색화 되어가자 불교의 기풍을nbspnbsp바로 잡고자 총독부에 건백서를 제출하고 대각교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화과원을 만들어 스님들도 일하면서 참선하고 참선하면서 일을 하는 선농불교를 일으켰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불교가 쉬운 불교, 생활 불교로 자리 잡도록 어려운 한문 경전을 한글로 번역하고 찬불가를 작곡하여 보급하고 어린이 포교활동을 하는 등 산중을 벗어나 불교의 대중화를 위해 도심 포교에 힘을 기울이셨습니다.nbsp이러한 용성진종조사님의 탄생지에 세워진 죽림정사는 법륜 스님이 주지스님으로 계신 곳으로 3.1절 행사와 열반일, 오도일, 탄생일 기념식이 매년 열립니다. 특히 올해는 용성조사님 탄생 150주년으로 탄생일인 6월 5일에 죽림정사에서는 기념식이 죽림정사옆의 물빛공원에서는 기념음악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매년 정토불교대학 학생들은 정토회의 뿌리인 용성조사님에 대해 알기 위해 사찰순례로 죽림정사를 방문합니다.아침 9시, 매화나무의 꽃이 은은한 향을 풍기는 바깥의 봄기운과는 달리 아직은 바닥이 차가운 교육관에서 도문 큰스님이 진행하시는 다례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한 정토불교대학 학생들은 다례제가 열리는 교육관으로 가는 길에 법륜 스님을 만나 환영받고는 뜻밖의 행운에 즐거운 모습들이었습니다. 불대생들은 처음 참석하는 다례제를 낯설어하면서도 엄숙하고도 장엄한 분위기에 경건한 모습들이었습니다. 2부 기념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애국가 제창을 한 후에 법륜 스님의 참석하신 분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말씀이 다음과 같이 있었습니다. “용성조사님께서는 ‘앞으로 우리나라는 고구려의 기상과 백제의 온유함과 신라의 그 세세하고 예리함이 합해져서 800년 대운이 전개될 것이다.’라고 예견하셨는데 우리가 실행하고 실천해서 완성시켜 부강한 대한민국,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든다면 우리는 지난 100년간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 100년 안에 도래할 아시아 시대의 중심국가로서 세계문명의 중심에 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통일은 과거 100년을 치유하고 미래 100년의 희망입니다. 조사님께서 그 암울한 시기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오늘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꽃을 가질 수 있도록 한겨울에 씨앗을 심으셨기 때문에 오늘 우리가 봄날을 맞아서 꽃을 볼 수 있는 겁니다. 오늘 용성조사님의 열반74주기를 맞아서 부처님으로부터 조사님이 있기까지 모든 인연에 감사드리고 다시 미래를 이어갈 일들을 생각하며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평생을 조사님의 유훈을 실현해 오신 불심도문 스승님의 은혜에 함께 감사를 드리며 다시 한 번 오늘 용성조사 열반일에 참석하신 큰 스님 이하 대중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리겠습니다.”이어진 도문 큰 스님의 기념법문에서는 팔순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쩌렁쩌렁 목소리로 용성조사님의 열반송을 한 구절씩 하시고 대중이 따라하면 열반송의 내용을 설명해주셨습니다. 용성스님의 열반송을 직접 따라하다보니 용성스님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매우 가깝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은 용성조사님의 열반송입니다.‘諸行之無常萬法之俱寂匏花穿籬出閑臥麻田上’유수 스님과 법륜 스님의 노고를 치하하신 도문 스님의 법문에 이어 모두 함께 부른 온겨레의 노래는 용성조사님이 직접 작사하신 찬불가로 진한 감동의 울림이 교육관을 가득채웠습니다.nbsp“백두산이 아빠되어 단군 겨레 이루었고, 한라산이 엄마되어 단군 기백 이루었네. 북녘 송화 남녁 낙동 젖줄되어 흐르르니 우리겨레 억만세라”용성스님 기념사업회 회장이신 수승행보살님의 진심어린 추모사와 독립운동가 백용성조사기념사업회 이사이신 신봉수 거사님의 환영사가 이어지고 사홍서원을 끝으로 기념식을 마쳤습니다.nbsp다례제와 기념식에 참석한 내외빈이 모두 자리를 뜬 후에 불대생을 대상으로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이 이어졌습니다. 스님은 어제 입재식에 참석하고 오늘도 참석하느라고 수고하셨다면서 참석한 불대생들의 지역을 확인하시고 눈을 맞추시며 이렇게 법문해 주셨습니다. “여기 지금 처음 오신 분 손들어보세요. 처음 오신 분들은 반드시 와야 할 곳입니다. 정토회 회원이 되려면 반드시 와야 하는 곳으로 정토회의 설립 취지가 불교중흥이고 민족중흥인데 불교중흥이라는 것은 전국 읍면동에 수행 법회를 적어도 한군데씩 만들어 국민들이 누구나 다 수행하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가까이서 수행할 수 있도록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겁니다. 민족중흥이라는 것은 분단된 나라의 현실에 대한 것으로 나라를 제대로 지켰으면 빼앗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빼앗긴 뒤에도 제대로 독립운동을 했으면 분단이 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독립운동을 제힘으로 못해서 해방후 외세에 의해 나라가 분단되었습니다. 그래서 70년동안 분단된 나라를 통일시켜 독립을 완성시켜 민족중흥을 이루자는 것입니다.nbspnbsp그렇기 때문에 정토회 회원이 되려면 반드시 민족문제와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정토회에서는 이곳이 성지입니다. 불교를 새롭게 하고 민족을 중흥시키는 것을 주창하신 분이 용성진종조사이기 때문에 그분의 탄생지인 이곳에서 단순히 탄생일·오도일·열반일을 기념하려는 게 아니라 그걸 계기로 해서 정토회 회원의 수련과 교육을 하는 것입니다.”정토회의 설립취지와 용성진종조사님과의 관계를 상세히 설명해주시면서, 또한 석가여래 부처님으로부터 도문 큰 스님까지의 법맥을 그린 교육관 내부의 탱화와 용성진종조사님의 일생을 그린 교육관 외부의 탱화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셨습니다.이어진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질문하라는 스님의 말씀에 다례제와 기념식의 감동, 정토회의nbsp뿌리인 용성스님으로부터 전해 내려온nbsp역사성에 대한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대중들은 질문에 머뭇대기도 했습니다.nbsp밥벌이로 바쁘고 일상을 돌아볼 기회가 적은 30대가 어떻게 통일을 하는데 일조를 할 수 있을지 여쭈어보고 싶다는 질문에 스님은 “인간은 아주 원시적으로 사는 경우 제외하고는 이미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고 살고 있습니다. 특히 여러분은 지금 어느 하나도 도움을 받지 않은 게 없어요. 옷, 신발, 화장품, 음식, 전기밥통... 내가 아침마다 밥을nbsp짓는nbspnbsp밥통은 누가 만들었어요? 사용한 전기는요? 그러니까 우리는 누군가의 은혜 속에서 살고 있는데 이걸 우리가 모르면 밥통을 만든 사람, 옷을 만들어 준 사람을 미워하고 죽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이 지상에 살고 있는 그 어떤 사람도 내가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것을 확연히 알면 일체중생의 은혜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연과 동식물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을 알면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지요. 우리 민족의 문제도 공동체에 대한 문제로 서로 돕고 살아야 된다는 거시적 입장에서 보면 됩니다. 20대 30대가 이 변화의 국면에 어떻게 통일에 기여할거냐 그게 구체적으로 뭐냐 이제 찾아야 됩니다. 일제시대에 학교선생이 돼서 가르치는 것도, 농사지어서 독립운동가에게 주는 것도, 총들고 싸우는 것도 독립운동인 것 처럼 하나만 통일운동이 아닙니다. 통일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모든 부분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으니 찾아내고 앞으로 해야 합니다.nbsp수행을 해야 합니다. 용성스님은 나라의 독립과 불교를 바로 세우는 길을 함께 하셨습니다. 자기 직분에 맞는 일을 해 나가는 것에는 주부로서의 길도 있고, 아이 엄마로서의 길도 있고, 아내로서의 길이 있듯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책임도 있습니다. 아내, 엄마 역할만 하면 다냐? 아녜요. 한 노인의 아들딸 역할,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도 해야 합니다. 자기를 위해서는 수행정진을 해야 하고,nbsp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서는nbsp세상의 이익에 대한 책임을 안지면 안되고, 대한민국에 살면 대한민국이 잘 사는 길에 조금은 기여하는 것이 사회적 책임입니다. 자기 인생에 대한 책임, 사회에 대한 책임, 이것이 상구보리 하화중생하는 길입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봉사를 많이 하고 싶은데 몸이 아프다는 질문에는 “아픈 몸을 다 챙겨서 건강해지고 난 다음에nbsp봉사를 할 수도 있고, 아파도 봉사하는 것이 행복하고 즐겁다면 계속 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어느 것이 옳고 잘못된 것이 아닌 본인의 선택입니다. 욕심을 내어 일을 벌려가지고 뒷감당 못해서 괴로워하면서 성을 낼 수 있습니다. 성을 내서라도 좋은 일 하면 되지 않느냐 이렇게 얘기하면 안됩니다. 탐진치가 모든 고통의 근원임을 알아 부처님의 삶속에서 내가 조금이라도 지혜로워지는 쪽으로 가야 공부가 제대로 되고 있는 겁니다. 뭘 얼마나 했다는 것이 기준이 아니예요. 불교의 이상은 괴로움이 없는 열반 해탈로 나아가고 있는가 입니다. 몸이 기준이 되면 안됩니다. 몸은 살다가 아플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인생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항상 수행을 통해 사물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힘을 키워 나가서 세상의 이치도 알고 시대적인 인식도 해야 내가 이 세상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명쾌하게 정리해주셨습니다.nbsp스님께서는 대중들에게 점심공양 후에는 현장학습으로 법사님의 사찰순례 교육에 참가하라는 말씀으로 자리를 마무리하시고 어느새 따뜻해진 봄 기운의 죽림정사 대웅전 앞에서 불교대 학생들과 단체사진을 촬영하셨습니다.이후에nbspnbsp2시30분부터는 백용성조사 유훈 실현회 이사회가 있었습니다. 이사회를 마치고 내일 화쟁 코리아 경주 순례에 참석하기 위해서 두북으로 이동하셨습니다.

2014.03.26. 18,659 읽음 댓글 2개

2014.3.23. 제8차 천일결사 제1차 백일기도 입재식

오늘은 정토회 제8차 천일결사 제1차 백일기도 입재식이 열리는 날입니다. 이 땅에 맑은 마음, 좋은 벗, 깨끗한 땅을 세우고자 시작한 만일결사가 오늘로써 7000일을 맞이했습니다. 1993년 용두리에서 천막을 치고 소박하게 시작한 만일결사의 회향이 이제 3000일, 그러니까 9년 앞으로 성큼 다가온 것입니다. 새로운 천일을 시작하는 날이기에 모두들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달려오셨습니다. 오늘 행사장소인 김천 실내체육관 앞마당 주차장에는 무려 100대의 버스가 주차해 장관을 이루었습니다.nbspnbsp행사장 안으로 들어가니 무대 위 현수막에 “내 인생의 희망이 되어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라는 이번 백일기도의 명심문이 크게 적혀 있어 새로운 천일을 시작하는 마음가짐을 다시한번 가다듬게 해주었습니다.nbspnbsp오늘 입재식에는 국내외에서 총 4,329명이 참석하였습니다. 행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예불을 함께 올리는데 4천명이 함께 봉독하는 예불문은 그야말로 장엄하고 거룩했습니다. 가슴 속에서 신심이 가득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nbsp첫 번째 순서로 참석자들을 모두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회자가 호명하면 각 지역 정토회별로 함께 일어나서 구호도 외치며 서로 환영했습니다. 서울제주지부 757명, 강원경기동부 485명, 인천경기서부 371명, 대전충청지부 394명, 광주전라지부 179명, 대구경북지부 579명, 부산울산지부 710명, 경남지부 397명, 청년대학생정토회 265명, 교사정토회 57명, 인터넷열린법회 7명, 공동체 191명, 해외 320명까지 하나하나 소개될 때 마다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전국의 정토행자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이었습니다.nbsp21기 백일출가생들의 소리공양이 있은 후, 양윤덕 천일준비위원장의 제8차 천일결사 10대 사업 목표 발표가 있었습니다. 전국 시군구에 정토행자운동을 펼친다는 큰 목표 아래, 1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 이웃과 세상에 잘 쓰인다, 2 대중이 주인되어 청정 화합의 수행공동체를 만든다, 3 정토세상을 실현할 정토행자를 양성한다, 4 전국 시군구에 수행보시봉사를 실천하는 정토법당을 만든다, 5 정토행자운동을 지원할 본부와 연수원을 건립한다, 6 해외정토행자운동의 기반을 마련한다, 7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이끌어 갈 통일의병을 양성한다, 8 굶주림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세계어린이를 돕는다, 9 하나뿐인 지구를 살리는 쓰레기 제로운동을 생활화한다, 10 국내외 여러 단체와 함께 미래사회의 대안을 만든다, 이렇게 10가지 목표가 발표되었습니다.nbspnbsp이어서 지난 100일을 돌아보는 영상을 함께 시청한 후, 지난 7차 천일결사 기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도한 성동정토회 이현숙님의 수행담 발표를 들었습니다. 남편이 일찍 죽고 혼자서 가족들을 건사하느라 힘들었지만, 불법을 만나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가족들과 카톡방도 만들어서 기도 소감을 함께 나누고, 가족과 함께 기도하기까지의 과정이 감동적으로 소개되었습니다.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습니다.nbsp 다음으로 8차 천일 동안 힘차게 정토회를 이끌어 갈 신임 집행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정토회 법사단장 묘수법사님, 정토회 대표 이기혜님, 행정처장 김은숙님 소개가 있었고, 법사단, 실무자, 상근자원활동가에 대한 소개, 다음으로 각 정토회 대표님들, 상임대의원을 포함한 전국 대의원 126명에 대한 소개, 행정처 국장단, 부장단, 지부 사무국장, 총무님들 포함 90명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새롭게 취임한 간부들은 함께 취임 선언문을 낭독하며 주어진 일에 흔쾌한 마음으로 임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우리 정토 행자들은 자기를 변화시켜 행복해지는 수행을 기초로 하여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가꾸어 정토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아낌없이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그것이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역사에 남든, 남지 않든 마땅히 해야 할 일이면 다만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정토세상 만드는 일은 우리 자신의 일이기에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과 시간을 내어 흔쾌히 일합니다. 우리 정토행자들은 부처님의 손과 발이 되어 정토건설과 자기완성을 이루어 갈 것을 오늘 이 길을 함께 가는 여러 도반들 앞에서 서원합니다.”취임 선언문 낭독을 함께 듣고 정토행자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웅원의 마음을 보내주었습니다. 지난 백일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드디어 오늘, 새로운 조직체계로 새출발을 하게 된 것입니다. 취임식이 끝나자, 스님께서는 제8차 천일결사를 시작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입재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만일결사를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이 어떠했는지 자세히 이야기해 주시면서 그 초심을 잃지 말고 나아갈 것을 강조해 주셨습니다. “지금부터 21년 전 1993년에 처음에 우리가 마음을 낼 때는 우리가 몸담고 있는 불교가 자랑스럽지 못했습니다. 불교인이 세상 사람들을 걱정하는 게 아니고 세상 사람들이 불교와 스님들을 걱정하는 그런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다 비판만 하고 누구하나 책임지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럴 때 ‘불교가 문제 있다는 건 이제 누구나 다 안다. 지금 어떻게 할 것인가. 어디서부터 희망을 만들어 낼 것인가.’ 그래서 정토회 만일결사가 시작이 된 것입니다. ‘나부터 시작을 하자. 나부터 부처님 법 만나서 행복한가.’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정토행자의 10대목표 가운데 첫 번째가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자 입니다. 아무리 큰 목표도 좋지만 내가 행복하지 못하면 사람들이 겉으론 말 안하지만 속으론 다 ‘니나 잘해라’ 그렇게 됩니다. 그래서 정토행자들은 항상 스스로에게 물어야 됩니다. ‘지금 나는 좋은가?’, ‘지금 나는 행복한가?’,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는 상태에서 좋은가가 아니라 내가 지금 늙어가고 있는 것도 좋은가’, ‘암이라는 병을 진단 받았는데도 내가 지금 좋은가’, ‘지금 퇴직을 당했는데도 나는 지금 좋은가’, 세상 사람들이 재난이라고 할 만한 상황에 처했을 때, 그때 나에게 물어야 합니다. ‘너 지금 좋은가?’그래서 첫째, 마음이 괴롭고 불안하고 힘들면 먼저 자기 정진부터 해야 합니다. 돈이 많아서 대단한 것이 아니고, 지휘가 높아서, 인물이 잘나서, 지식이 많아서 대단한 것이 아니라, 저런 상황에도 저 분 참 대단하다, 다른 사람 같았으면 죽는다고 난리가 났을 텐데 역시 정토행자는 다르네 이렇게 사람들이 느낄 수 있게 자기가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가?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이것이 모든 사회변화의 원동력이고 가정화합의 원동력이고 이것이 전법의 원동력입니다.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아 남을 미워하고 자살 충동을 느끼고 동료와 가족을 시비하고 갈등하면서 아무리 통일을 얘기하고 환경을 얘기하고 평화를 얘기하고 수행을 얘기해 봐야 그게 무슨 설득력이 있고 효과가 있겠습니까? 그러니 우선 나부터 행복해야 됩니다. 내가 내 인생의 희망이 되어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나만 행복하기가 아니라 나부터 행복하기입니다. 이게 모든 것의 기초가 됩니다.nbspnbspnbsp나만으로 끝나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둘째, 나부터 시작해서 가까이 있는 가족에게로, 나만이 아니라 너도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가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나도 좋은 길, 너도 좋은 길, 우리 모두가 좋은 길을 가자. 이게 정토행자의 길입니다.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런 운동을 나부터 시작해서 30년 안에는 이런 수행모임이 전국 시군구에 다 하나씩 있고, 나아가서는 읍면동에도 하나씩 있게 하는 이런 운동을 해보자 이겁니다. 누구든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는 위치에 수행공동체를 각각 만들면 어떻겠느냐. 이런 수행을 하는 사람들이 국민의 1만 있다면 나라 전체가 점점 정의롭고 행복한 나라로 가지 않겠느냐 하는 겁니다.nbspnbspnbsp숫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과거가 어쨌든 나는 오늘부터 행복할 권리가 있고 마땅히 내 권리를 찾아서 행복할 수가 있습니다. 단박에 행복해질 수 없다 하더라도 이번 3년 천일정진을 해서 과거에 괴롭게 살아온 까르마를 떨쳐 버리고 내가 행복하게 되는 이 일대 전환을 이뤄낸다면 전국 읍면동에 법당 내는 게 무슨 불가능한 일이겠으며, 국민의 1가 수행정진에 참여하게 하는 게 무슨 불가능한 일이겠습니까. 나부터 할 수 있다면 온 국민이 참여하게 하는 것도 순식간에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정말 내가 행복해 질 수 있느냐. 이거야 말로 지구가 탄생하는 것과 같은 큰 혁명입니다. 이게 일어날 수 있는데 법당 몇 백개가 무슨 일이겠습니까. 이게 가능한데 내 집을 법당으로 만드는 게 뭐가 그리 어렵겠습니까. 그러니 여러분들은 자꾸 바깥 수치만 생각하지 말고 자기정진부터 해야 합니다. 내가 이익이 되어야 오래하지 내가 힘드는데 오래할 수가 없습니다. 셋째, 8차 천일결사가 시작되는 2014년은 동학혁명 120주년이고 2015년은 분단 70주년이고 곧 3.1독립운동 100주년도 가까이 오게 됩니다. 통일로 갈 수 있는 물꼬가 이번 3년 안에 탁 터지지 않으면 분단 고착화로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3년은 통일운동이 국민운동이 될 수 있도록 통일의 기초를 마련해야 합니다. 마치 일제가 침략해 올 때 전국에서 의병운동이 일어났듯이 통일의 기운이 전국방방곡곡에서 일어나도록 국민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부지런히 정진해서 누가 물어도 행복하다 이렇게 말할 수 있도록 자기 혁명을 일으키고, 사회적으로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만들어 줍시다. 개인에게는 해탈의 희망을, 사회에는 정의와 평화의 희망을, 나라에는 통일의 희망을 주는 일을 다함께 만들어가 봅시다.”nbsp ‘나는 지금 행복한가’ 스스로 질문해보라는 스님의 말씀에 모두들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정토회에서 봉사하는 사람은 나부터 행복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 번 짚어주심에 무엇을 놓치고 살았는지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nbsp 입재 법문을 듣고, 모두 햇살이 비추는 야외로 나가 잔디밭에 앉아 삼삼오오 모여 점심 공양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님께서는 식사하는 대중들과 각 부서에서 마련한 홍보부스들을 전체적으로 빙 둘러보시며 한명 한명 눈을 맞추고 인사를 하셨습니다.오후에는 경산법당 장선옥님의 신명나는 노래, 청주정토회의 신나는 댄스 공연, 대전정토회의 문을 여시오 퍼포먼스 등 오늘의 자리를 함께 자축하는 흥겨운 마당이 펼쳐졌습니다. 즐겁게 박수치며 노래를 부른 후, 다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제1차 백일기도 신규입재자 결의식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천일의 첫 시작이기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신규 입재자가 되어 결의식에 함께 했습니다.nbspnbspnbsp결의식을 마친 후, 다시 스님께서는 이번 1차 백일기도를 어떤 마음으로 지내야 하는지 입재 법문을 들려주셨습니다.nbsp“이렇게 아주 좋은 봄날, 마음의 봄날을 맞이하기 위해 입재식에 모인 우리들은 참 좋은 인연인 것 같습니다. 오늘 제8차 천일결사 제1차 백일기도 입재를 하면서 첫 100일 기도는 우리가 이렇게 꼭 다짐을 해봤으면 해요. ‘기도하기 싫을 때도 있고 몸이 가뿐할 때도 있고 무거울 때도 있고 이렇든 저렇든 기도하기로 했으니까 기도하자. 봉사하기로 했으니까 봉사하자. 마음나누기 하기로 했으니까 마음나누기 하자. 하기로 했으니까 그냥 한다. 잘 되어도 하고 못 되어도 하고 고단해도 한다. 내 욕망에 따라서 이랬다 저랬다 하지 말고, 생각과 마음은 이리저리 일어나더라도 일단 그냥 한다.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내가 길을 나섰으면 목적지까지 간다.’ 이런 마음을 지금 다짐해 봅니다. 그래서 이번 백일은 천일의 기초로써 첫 단추를 잘 끼워야 됩니다. 첫 백일을 잘 보내면 나머지 구백일도 잘 보낼 수 있어요. 그러니 오늘 여러분들은 천일 생각하지 말고 딱 백일만 하기로 한 데로 해본다. 이렇게 지금 다짐을 하세요. 백일도 까마득하면 오늘 하고 내일 하루만 더 한다 이렇게 다짐해 보세요. 여러분들은 늘 자신감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여러분 자신에게 자신감을 갖도록 내일 하루 정도는 반드시 해보자. 이렇게 한 달을 하게 되면 굉장히 뿌듯해집니다. 오, 나도 할 수 있네 자기가 자기한테 자신감을 주는 겁니다. 내가 자신감이 없는데 누가 나를 신뢰 하겠어요? 그래서 먼저 자기가 자기를 믿어야 됩니다.천일은 놓아두고 백일만 백일은 놓아두고 내일 하루만 내일 하고 나면 내일 다시 다짐해 봅니다. 내일 하루만 더 이렇게 백일을 하고 나면 스님이 이렇게 격려를 안 해도 스스로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올 봄에는 밖의 봄만 즐기지 말고 마음의 봄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8차의 첫 100일을 봄맞이 하듯이 하면 8차의 1000일도 잘 되어갈 것입니다.”‘내일 하루만 더’ 이렇게만 하면 100일 기도를 무사히 마칠 수 있다는 스님의 명쾌한 지침에 모두가 큰 힘을 얻었습니다. 스님의 법문이 끝나고, 곧바로 1차 백일기도 실천과제 발표를 김은숙 행정처장님이 해주셨습니다. 이번 백일 동안의 실천과제는 “한 달에 한번 모둠 법회 열기”입니다. 이번 천일결사의 가장 큰 변화 중에 하나는 수행일지 작성을 스마트폰 앱 밴드를 통해서 한다는 점입니다. 지역별로 10명씩 모둠이 구성되고 같은 모둠원들끼리 매일 아침 기도나누기를 밴드에 올려서 함께 나눕니다. 그러면서 한 달에 한번 모둠 법회를 열어서 함께 정진하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지금은 10명의 작은 모둠이지만 이 모둠이 활성화되면 앞으로 정토회가 전국 시군구로 확산되는데 큰 밑거름이 되어 줄 것입니다.어느새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로써 정토행자 모두가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이제 날마다 수행정진해서 스님께서 뿌려놓은 씨앗을 거두면서 정토세상을 함께 만들어갈 생각을 하니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21년 전에 스님께서 만일결사라는 씨앗을 심어 놓았습니다. 이번 8차 천일결사는 이 나무가 뿌리를 튼튼히 내리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오늘 4천여명이 함께 서원하였기에 만일결사의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입니다.2차 백일기도 입재날인 6월29일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산회가를 부르며 오늘 입재식을 모두 마쳤습니다. 스님께서는 행사장 밖 출구 앞에서 서셔서 집으로 향하는 대중들에게 반갑게 손을 흔들며 배웅을 해주셨습니다.모든 행사를 마치고 스님께서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법사단 회의에 참석하셨습니다.회의를 마치고 내일은 죽림정사에서 용성조사 열반일 기념법회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대전법당에서 하루 묵기로 하고 대전법당으로 이동하셨습니다.

2014.03.24. 28,152 읽음 댓글 8개

2014.3.22. 제10기 평화리더십 아카데미 워크샵 강의 '행복한 삶을 꿈꾼다'

스님께서는 오늘 9시부터 예정된 10기 평화리더십아카데미의 강연을 위해 입학 워크숍이 진행되고 있는 용인의 대웅경영개발원으로 출발하셨습니다. 이틀전 목요일에 입학식을 마친 10기 평리아 수강생들은 잠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금요일 늦은 오후부터 1박 2일 워크숍에 참여 중이었습니다. 총 43분 중 38분이나 참석하는 놀라운 출석율로 그 열정을 가늠할 수 있었는데 졸업하신 동문 10 여분도 함께 한 가운데 친교의 시간을 통해 어색함도 걷어버리고 조민 원장님의 강연을 통해 앞으로 12주 과정을 통해 모색해 갈 새로운 화두를 얻기도 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룻밤을 같이 보내서인지 서로 친해져서 서먹서먹하고 긴장감이 흘렀던 입학식날과는 다르게 모두 환한 표정으로 스님을 맞이했습니다.nbspnbsp 행복한 삶을 꿈꾼다는 주제로 가볍고 유쾌하게 시작된 강의는 2시간 동안 이어졌지만 조는 사람 없이 모두 경청하면서 차분하게 진행되는 스님의 말씀에 따라 웃고 고개를 끄덕이거나 필기를 하면서 서로 공감이 이루어지는 분위기였습니다.행복으로 가는 데 있어서 남이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는 것은 중생심, 즉 잘못된 생각입니다. 누구도 나를 행복하게 해줄 수 없고 내가 스스로 행복해야 합니다. 내가 스스로 깨달아서 행복으로 가는 것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함께 깨닫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의 길입니다. 세상에서 사람들이 괴로워하는 이유는 백이면 백, 다 남의 탓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행복하려면 남을 고쳐야 하는데 남은 고사하고 자기가 낳은 자식은 물론 정작 자신조차 내 마음대로 고쳐지지 않습니다. 그러니 친하기로 따지면 세상에서 가장 친한 부부도 싸우고, 원으로 보면 세상을 버리고 구도를 하겠다는 가장 큰 원을 세운 스님들도 서로 갈등합니다. 어쩌면 인간이 서로 갈등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아야 합니다.nbspnbsp 세상에서 사람들이 괴로워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예를 들어 설명해주시니 모두 웃으면서도 공감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갈등은 없어야 한다라고 생각했는데 부부나 스님들이 갈등하는 것을 보면서 인간사의 갈등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말씀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행복을 향해 찾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은 마치 마약하는 세계에 태어나서 더 좋은 마약을 구하려면 죽기살기로 사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비유를 통해 개인적인 삶에 갇혀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들의 삶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경쟁이 심한 사회에서 권력의 모습은 피라미드 형태여서 중간 이하에서는 경쟁과 협력이 공존하지만 피라미드의 꼭대기인 왕의 자리에 가면 부모자식도 용납이 안 되는 모순을 알게 된다는 점과 세상에서 돈을 갖고 싸우는 것은 일면 돈만 있으면 해결될 것 같지만 돈이 우리가 사는데 필요할 뿐 집과 돈이 행복의 전부는 아님을 국내 최고 재벌의 형제간 싸움을 적나라한 사례로 들어 설명해 주셨습니다.nbspnbsp 나의 불행에 대한 책임 회피의 도구로서 인도에서는 전생, 중국에서는 사주팔자, 그리고 기독교 문화권에서는 하나님의 뜻으로 핑계대는 것이고 결국 남을 고칠려니 전지전능한 힘을 필요로 하게 되고 인류문화적 측면에서 봤을 때 어떤 종교를 막론하고 전지전능한 신에게 의지하게 되는 사유체계로 흘러왔으나. 이 방식으로는 인간의 고뇌가 해결될 수 없음을 지적하셨습니다.nbspnbsp 마약을 하는 사람들은 그 쾌락을 얻기 위해서는 계속 더 많은 양의 마약을 투여해야 되고 욕망의 충족에서 얻는 만족의 기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큰 욕망을 일으켜야 합니다. 그러니 욕망으 충족으로는 궁극적으로 인생의 문제가 해결이 안 됩니다. 해결하는 방법은 욕망을 멈출 줄 알아야 합니다. 오래 달리면 걷고 싶고, 오래 걸으면 서 있고 싶고, 그러다 앉고 싶고, 눕고 싶어집니다. 어디선가에서는 멈출 줄 알아야 합니다.세상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은 욕망을 충족시키는 것이지만 끝이 없기 때문에 절제가 필요하고 충족과 절제의 조화가 필요합니다. 절제는 욕망을 억압하는 것이므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완전한 행복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합니다.nbspnbspnbsp 이제는 자신의 삶에 대해 성찰하고 반성해야 할 때가 되었고 인류문화사를 공부해야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생각을 움켜쥐고 있는 한은 행복해지기는 어렵습니다. 여러분들은 보금자리만 원하고 속박을 싫어합니다.부부지간에도 같이 있으면 귀찮아 헤어지고 싶고 헤어지면 외로워 합니다. 보금자리와 속박은 동전의 양면이므로 이 두가지를 다 인정해야 합니다. 문제는 어느 것이 옳다가 아니라 둘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그 양면성을 꿰뚫어 봐야 합니다.nbspnbsp 이렇게 강연 전반부에서는 세상에서 말하는 불행의 원인과 개인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시고 후반부에는 개인의 목표와 공동체의 방향이 합치되는 삶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평화재단에 와서 세상공부도 해야 하지만 삶에 대해서 탐구를 해야 합니다. 여기 왔으면 천하를 거스를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이 필요합니다.nbspnbsp천하 사람들이 뭐라해도 지구가 돈다고 이야기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삶이 지나놓고 나면 뿌듯해집니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남은 인생은 허전할 일만 남았습니다. 젊을 때 이런 이야기를 듣고 미리 앞을 보면 좋은데, 그때는 알아들을 수 있는 귀가 없습니다. 있을 때는 이미 세월이 지나간 다음입니다. 그러므로 나이와 관계없이 알아차릴 때가 바로 시작입니다.nbspnbsp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공부해서 20대 초반에 고시에 패스하여 성공일로를 달리던 검사가 8·15 해방되던 날 갑자기 친일매국노로 실패한 인생이 되어 버린 사례를 들어 이 사람의 삶은 윤리, 법률, 신앙적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지만 개인의 삶과 시대적 과제의 방향이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지금 우리 시대의 시대적 과제는 남한만 보면 경제적으로는 복지사회 건설, 정치적으로 민주화의 심화, 즉 분권을 이루는 것인데, 분단 상태에서는 이미 성장의 한계에 다달았고 더 이상 국제사회에서의 입지를 가지기 어렵다며 갈수록 심화되는 미중의 경쟁 구도 속에서는 통일만이 살길임을 설파하셨습니다.nbspnbsp 여러분들의 삶이 무엇이든 개인의 직업이 무엇이든 시대적 과제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삶이 나아갈 때 세상을 위해서 헌신하자 이런 말이 아니라 나의 성공을 완성시켜주는 것이 됩니다. 나를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완성시켜고 성취시켜주는 길입니다.nbspnbspnbsp 마지막으로 수강생들에게 자원봉사를 통해 정신을 건강하게 하고 민족 공동체를 위해 민족통일, 인류공동체를 위해 제3세계를 돕고, 지구 공동체를 위해 지구환경보존을 가족공동체를 위해 가족을 보살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시고 평리아 3달 과정을 통해 자신이 가진 재능을 자신의 문제에만 낭비적으로 쓰지 말고 사회를 위해 쓰여지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씀으로 강연을 마무리하셨습니다.nbspnbspnbsp 2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서서 지친 기색도 없이 물 흐르는 듯한 강연을 마치시고 통일이 이루어졌을 때 우리 사회가 통일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받아서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통일비용 때문에 통일이 망설여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아이들의 교육 비용을 소비로 보지 않고 투자로 보듯 통일 비용은 소비적 비용이 아니라 투자 비용으로 봐야 합니다. 또한 병든 할머니를 치료하는 것은 경제적 효용가치를 따지지 않는 것처럼 통일도 공동체적 관점에서는 경제적 효용 가치로만 따질 수 없습니다. 하지만 돈으로만 따져도 투자하는 것이 매우 효율적이라는 것입니다.nbspnbspnbsp 지금 우리 나라 사람들은 월 최소 150만원은 줘야 일을 하지만, 북한사람들은 그 10분의 1을 주지 않고도 일을 합니다. 지금 북한에 나무를 심는다고 하면 일당 23천원, 묘목비 몇 백원이면 됩니다. 북한주민들에게 나무를 심도록 하는 일을 지금 하면 식량도 지원하고 나무도 심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통일로 가는 지름길이면서 통일이후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억지로 통일하려고 하면 전쟁이 날 수도 있는 일이니 피해도 크고 경비도 많이 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무너뜨리려고 할 게 아니라 함께 가다가 저쪽이 무너지면 어쩔 수 없이 같이 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nbspnbspnbsp 독일 사람에게 통일을 왜 그렇게 갑자기 준비없이 했냐고 물어보니 총 들고 넘어오면 총으로 막으면 되지만 숟가락 들고 넘어오는 것은 못 막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서독이 동독에 엄청난 지원을 해주면서 통일을 이루었는데 지금은 독일 통일이 유럽공동체에서 심장의 역할을 하며 유럽과 독일 모두에게 이득이 되고 있고 독일은 유럽의 중심국가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북한과 주변국가에 이득이 되는 통일을 지향해야 합니다. 인도적 지원 역시 통일비용을 줄이는 것입니다. 북한이 무너지면 수용할 준비를 해야 하지만, 일부러 무너뜨릴 필요는 없습니다.흡수통일도 합의통일도 아닌 북한 주민이 선택하는 통일이어야 합니다.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남한의 정책이 변화되어야 합니다. 남한사회를 정의롭고 복지국가를 실현하는 것이 통일로 가는길 입니다. 남한의 발전이 곧 통일을 가져오는 것이고 통일이 곧 남한의 발전을 가져오는 것입니다.nbspnbsp 나무심기나 인도적 지원 등을 지금 하면 통일 비용을 훨씬 줄일 수 있다는 말씀에 속이 시원하고 한편 지금 민간에서 일어나는 인도적 지원의 움직임이 성과를 이루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 한분이 질문을 하고 싶어했지만 일정상 하나의 질문에만 답변하시고 서둘러 강연장을 빠져나가셨습니다.nbspnbspnbsp 강연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스님께서는 용인지역에 있는 수련장 부지를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의 땅들도 다니면서 둘러보았습니다.nbspnbsp 이번 8차년도부터는 교육수련을 위한 공간마련이 시급한데, 스님께서는 바쁜 가운데서도 틈만나면 수련장 부지를 보러 다니십니다.오늘 둘러 본 용인 근처의 땅들은 지금까지 둘러 본 곳 중에 수련장으로 하기에 적당한 곳이라고 생각되지만 땅을 구입하고 설계를 내는등 수련장을 지어야 하는 긴 과정들이 남아 있습니다.nbspnbsp 수련장 부지를 여기저기 둘러본 후에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칼국수로 점심공양을 하시고 이후에는 정토회관에서 업무를 보셨습니다.nbspnbsp 내일은 제8차 천일결사 제1차 백일기도 입재식이 있는 날입니다.

2014.03.23. 16,614 읽음 댓글 4개

2014.3.21.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민통합회의, 대중부 행정처 회의

아침 7시 30분 외부에서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민통합회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오는 6월 19일이 국민통합선언문 발표 1주년이 되는 날인데, 1주년을 기념하여 어떤 행사를 할 것인지, 어떤 메시지를 낼 것인지, 그리고 통일을 이루기 위해 국민통합회 모임을 어떻게 끌어갈 것인지에 대한 논의들이 있었습니다.그리고 이 모임에는 사회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어서 스님께서는 강원도에 남아도는 감자 8천톤을 북한에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하셨습니다. 감자보내기는 북한의 굶주리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남한 강원도의 농민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보아 달라고 요청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nbspnbsp 오전10시부터 13시까지 대중부 중앙 행정처 국장단, 부장단 22명과 함께 제8차 천일결사 기간동안의 사업 전반에 대해 회의를 하셨습니다. 오는 3월23일에 있을 제8차 천일결사 입재식 행사 프로그램과 용성조사 탄신 150주년 기념행사, 거주지와 활동에 따른 천일결사 모둠 소속 문제, 불교대학 경주남산순례 프로그램, 행정처 조직개편 방안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하시고 조언도 해주셨습니다. 정토회 제8차 천일결사가 새로 시작되면서 조직이 새롭게 개편되는 과도기인데, 아직 정비되지 못한 부분들을 꼼꼼히 챙겨주셨습니다. 행정처 조직개편 방안에 대해서는 결론이 나지 않아서 28일에 다시 만나서 회의하기로 하였습니다. 원래 12시까지 예정된 회의가 늦어져서 스님께서는 점심 공양을 하지 못한 채 오후 1시부터 평화재단 팀장회의에 들어갔습니다. 간단히 요기를 하면서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평화재단이 통일을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을 해야 하는데, 인력을 어떻게 보강할 것인지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이어서 2번의 모임을 더 가진 후 저녁공양을 하신 후 스님께서는 어떻게 하면 남아도는 감자를 북한에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며 백방으로 연락을 하면서 해결방안을 모색하셨지만 쉽지만은 않은 것 같아보였습니다.스님께서는 밤 10시까지 계속 업무를 보시다가 정토회관으로 돌아오셨습니다.nbspnbsp 내일은 10기 평화리더십아카데 워크샵이 있습니다.

2014.03.22. 15,053 읽음 댓글 5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