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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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25. 분당, 경기도 광주, 안성, 평택법회

오늘은 정초순회법회 17일째 되는 날입니다.오전에는 경기동부의 분당법당, 오후에는 광주, 안성, 저녁에는 평택 법당으로 총 4곳에서 법회를 했습니다. 오전에는 짙은 안개에 여전히 미세먼지가 많아 주의해야 하지만 하루종일 포근한 날씨였습니다. 분당법당은 올해 분당정토회로 커지면서 하남과 광주법당을 지원하는 강원·경기동부의 중추로써 뿐만 아니라 스님의 ‘전국시군구에 법당 발원’에 성남 수정구와 중원구에 법당 불사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nbspnbsp 오전 9시 40분부터 회원들이 모이기 시작하여 60여명이 모인 분당법당에 스님께서는 10시 20분에 도착하셨습니다. “설 인사가 늦었어요. 그래도 정월 한 달은 세배를 합니다.”로 법문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활동가들이 활동하면서 생기는 어려움을 듣는 게 오늘의 주제입니다. 라고 하시며 예정 된 6명의 질문과 마지막으로 꼭 질문하고 싶다며 손 든 회원까지 총 7명의 질문에 답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 봉사하면서 가끔 욕먹어 억울한 마음이 있는데 좀 더 가볍게 봉사할 수 있는 마음가짐에 대한 질문, 도반이 너무 터무니없이 고집을 부릴 때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한 질문, 성남 수정구 불사 담당자로 불사만 하려고 했는데 총무 소임을 맡아 책임지는 것이 두렵다는 질문,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아버지가 아들이 없다는 핑계로 다른 여자를 두고 가까이 살아서 자라면서 그 여자에 대한 분노로 살아왔는데 어머니 돌아가시고 아버지를 10여년 동안 만나지 않았는데 불대를 졸업하면서 아버지를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서운했던 게 떠올라 괴롭다는 질문, 그리고 분당 총무님의 질문은 봉사자에게 일을 맡기면 이어가는 게 아니라, 중간에 그만두어 업무에 치이니 도반들의 마음을 살피지 못하는 어려움에 대해 질문 하셨습니다.nbspnbspnbsp 그 중 봉사를 하든, 다른 일을 하든 상대의 눈치를 보고나서 억울한 마음이 올라와 괴롭다는 질문에 대해 스님의 답변 중 일부입니다. “엄마한테 야단맞고 자랐나요?” “환경적으로 참고 살았습니다.”“자기 상처입니다. 1단계로 자기성질 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해보는 것을 수행삼아서 해보세요. ‘치유과정이다’ 생각하고 법당에서만이라도 분당정토회 도반들이 이 보살님을 봐주세요. 눈치 보는 업식이 형성되어 잘 안 되겠지만 자꾸 해보세요. 어린애 같으니까, 어린애 수준이니까 억압된 걸 표현을 해서 부딪쳐서 자신을 발견하는 쪽으로 수행해보면 좋겠습니다.”라고 스님께서 말씀하시자 질문자는 “가족들에게 화도 내봤지만, 자책이 됩니다. 밑 마음에는 기대고 싶은 마음과 못 믿는 마음이 있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또, “2단계로 일단 억압된 심리로부터 자유로워야 합니다. 억압된 자기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야 개선점이 분명해지는데 착하다고 해서 착한 감옥에 갇혀 괴로워하는 사람이 많아요. 일단 백일은 눈치보지 말고 허용된 공간이니 자유롭게 표현 해보려고 노력해보세요. 억지로 해서 잘하려고 하지 말고 자기감정을 드러내서 자신에 대한 평가를 정확하게 하고 한발 한발 개선 쪽으로 나아가기 바랍니다.”라는 답변을 주셨습니다.nbspnbspnbsp 12시 30분에 분당법당에서의 법회를 마치시고 광주법당으로 이동하셨습니다. 광주법당은 친구네 비닐하우스에서 1년, 운영하던 어린이집에서 2년간 열린법회를 진행하다가 야간반이 주축이 돼서 2013년 7월 6일에 개원불사 했습니다. 광주지역은 한강 수질관리 지역으로 깨끗하고 도시 같지 않은 소박한 도농지역이지만 땅이 넓은 것에 비해 인구가 적어 회원 한 분 모시기가 너무 힘든데 씨앗을 심는 마음으로 봄불대 홍보도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nbspnbspnbsp 다음 법회장소인 안성까지 한 시간 걸리니 3시에는 일어나야 하신다고 예정보다 20분 일찍, 1시 40분에 법회를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nbsp 첫 질문자는 재정담당으로 법회 때마다 보시하고 행사 때 기도비 내는 걸 회원님들이 부담스러워하는데 왜 보시해야 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보시해야 하는지 질문하셨습니다.nbspnbsp “구걸하는 게 기분 좋아요? 어려운 사람한테 기부하는게 기분이 좋을까요? 우리가 베푸는 마음을 내면 행복해져요. 베푼다는 것은 내가 주인이라는 거에요.”라고 말문을 여시고 보시의 의미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 두 번째 질문은 거사님께서 신라통일이 역사적으로 잘못된 것 같은데, 경주에 순례 가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를 물어보는 질문에 실패한 역사에서도 배워야한다며 상세한 역사 설명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 세 번째 질문은 활동가로서 봉사 1년째인데 지치지 않고 즐겁게 오래 봉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nbspnbsp 마지막으로 아이 낳고 많이 아파서 봉사도 못하고 2년 반 동안 집안에만 있었는데 기도정진을 통해 병을 낳고 싶으니, 기도문 받고 싶다는 회원님의 요청이 있었습니다. 약간 우울증 증세도 있고, 양방에 대한 편견이 좀 있다는 회원님의 말씀에 스님께서는 “먹고 나으면 되지 양방은 안 좋고 한방이 좋다 그런게 어디 있어요. 체질하고 맞는지가 중요해요, 술이면 어떻고 똥이면 어때요? 먹고 나으면 약이지, 의사가 전공자니 의사한테 물어보세요. 그리고 기도는 ‘오늘도 살아서 행복합니다’ 하고 기도하세요. ‘아이고 안죽고 살아서 감사합니다.’ 하고 기도하세요.” 안죽고 살은 거에 감사하고 지금 살아있는 것에 감사하면 된다는 말씀으로 법회를 마무리 하셨습니다.nbspnbsp 3시가 넘어서자 스님께서는 “정진 열심히 하세요” 하시고 안성법당으로 출발하셨습니다.nbspnbspnbsp 세 번째 정초법회 장소인 안성법당은 지난 2013년 8월에 개원하여 수행법회와 야간 가을 불교 대학이 진행 중입니다. 아직은 규모가 작은 만큼 활동가가 많지는 않지만 의외로 상당한 역사를 자랑하는 안성법당은 스님이 여는 말씀에서 언급하셨을 정도로 정토회와 인연이 깊습니다. 스님께서는 20년전 정토회가 처음 생긴 지 얼마 안되어 안성에서 가정 법회를 열어 안성지역에 정토회의 씨앗을 뿌린 노보살님과의 인연을 말씀하시며 여기 와 있는지 궁금해 하며 안부를 물으셨고, 마침 참석해 계시던 노보살님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셨습니다.nbspnbsp 정토회와의 인연은 오래되었지만 따끈따끈한 신생 법당인 안성의 특징처럼 오래된 인연과 새 인연들 약 40여명이nbspnbsp좁은 법당을 가득 채워 앉아 스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습니다.nbspnbsp 자원 활동가와 불대생 다섯분이 질문을 했는데 8차년도 개편하면서 정식으로 총무 소임을 받게 된 거사님이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직장인으로서, 정토회의 총무로서 역할에 임할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해야 할 지 중심이 안 잡혀서 고민이라는 질문에 스님께서는 “아내 만나면 남편 역할하고, 가게에 가면 손님 역할을 하고, 부모님에게는 자식 역할을 하고 자식에게는 부모역할을 하듯이 그냥 쉽게 생각하세요. 한 개만 열심히 하나 열 가지 하나 그게 뭔 차이가 있어요. 똑같아요. 그것이 불편하다 하면 상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역할로 전환을 할 때 시간이 걸리지만 상을 놓아버리면 동시에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복잡하다 생각할 필요 없어요. 사람이 능력이 커지려면 약간 과해야 합니다. 과한 일을 했을 때 두 가지 현상이 나타납니다. 욕심을 내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쳐서 나가 떨어지고, 극복을 하면 능력이 향상됩니다.nbspnbspnbsp 인간의 능력은 항상 과한 일을 해낼 때 향상됩니다. 과한 것을 해내려니 집중해서 죽기 살기로 하니까 능력이 생깁니다. 그래서 항상 능력 안에서 놀 것인지. 때로는 능력 외의 것을 감내를 해 볼 것인지 선택을 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능력 밖의 것을 욕심을 내면 심신이 지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정토 총무 3년하고 지쳤다 하면 욕심을 낸 거예요. 처음에 할 때는 약간 두려웠는데 해보니까 할만하다. 총무가 아니라 지부장이라도 하겠다. 이러면 연습이 돼서 능력이 향상 된 거예요. 이렇게 커져야 합니다. 그걸 힘들다 생각하지 마세요.” 라는 답을 주셨습니다.nbsp 스님 말씀에 푹 빠져서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는 새 90여분이 흘렀습니다.모든 질문을 받고 난 후 스님께서는 봄 불교대학 입학 시즌인 만큼 불교대학에 입학하면 가능한 중도 탈락 없이 끝까지 해낼 것을 당부하시고, 늦었다며 바삐 다음 법회가 있는 평택으로 향하셨습니다.nbspnbsp 평택법당은 2009년 8월에 서초법당으로 불대를 다녔던 천일결사자 5명이 열린법회 형식으로 평택시청 종교실을 빌려 시작했습니다. 장소가 있다는 것에 다행이라 여기며 불교대와 경전반을 운영하다가 2012년, 시청 종교실이 페쇄되면서 가정법회에서의 불대와 경전반의 수업이 여의치 않던 차에 2013년 7월에 평택법당을 개원하게 되었습니다.nbspnbspnbsp오늘 스님일정의 마지막 순서인 평택법당은 개원법회 이후 50여명이 참석하여 법당을 꽉 채웠습니다.“만나서 반갑습니다.”라는 스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자원활동가 4명과 일반인 1명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첫 질문은 불대를 담당하면서 학생들의 결석과 봉사활동 참여가 저조해서 어려움이 있다는 질문에는 잘못된 생각이라며 부족한 대로 하는 것이라고 일깨워 주셨습니다. 두 번째는 이번 봄불대를 담당하게 될 예정인데 입학접수자 중 한 분이 아는 사람이라서 불대담당이 망설여진다는 질문에는 “주어진 조건에서 형편 따라 하면 된다” 고nbspnbsp일러 주셨습니다.nbspnbsp 세 번째 일반인의 질문은 집에서 유투브를 통해 스님의 법문을 보는 것과 법당에 나와 법문을 보는 것의 차이점에 대해 물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집에서 듣는 것은 지식으로 끝나지만 법당에서는 나누기를 하므로 사람의 생각과 느낌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실제로 경험하게 되는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고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 네 번째 질문자는 현재 가을불대생으로 거리모금 봉사가 너무 어려운데 어떤 마음으로 해야 하는지와 나누기를 잘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불대생다운 질문을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거리모금은 그냥 해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두 번 세 번 해보면 아무렇지도 않아요. 선한 일을 하기가 쉽지 악한 일은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나를 위해서 구걸을 하면 안 되지만 남을 위해서는 구걸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누기는 잘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나누기 할 때 초심자의 80는 생각을 이야기 하는데 마음 나누기이지 생각나누기가 아닙니다. 생각을 들으면 이해가 되지 감동이 되지 않습니다. 마음 나누기는 지혜로 나아가는 길입니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 마지막 다섯 번째 질문자는 깨어 있으려고 노력하지만 지나고 나서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고 상대방의 관점에서 보고 싶은데 잘 안되는데 수행을 하면 그렇게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는 질문에는 “안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알아차림이라는 것은 호흡과 느낌과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놓치면 놓친 것을 알아차리고 지금의 감정에 깨어있어야 합니다. 꾸준히 연습을 해서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nbspnbsp 그리고 마무리 법문으로 “우리의 욕구는 끝이 없습니다. 어느 시점에서는 멈춰야 합니다. 끝없이 가면 끝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끝이 없습니다. 그런 욕구가 일어날 때 그 욕구를 알아차림이 중요합니다.”는 말씀으로 2시간동안 지혜를 나누어 주시면서 오늘 법회를 모두 마무리 하셨습니다.nbspnbsp 내일은 서초법당에서 주야간 법회, 송파법당에서 법회가 있습니다.오늘 안성법회는 신선일님이, 평택법당은 김미화님이 정리해주셨습니다.

2014.02.26. 18,019 읽음 댓글 5개

2014.2.24. 의정부, 남양주, 춘천법당 법회

오늘 오전에는 한국JTS, 에코붓다, 좋은벗들의 정기총회가 있었습니다. 각 부서의 총회의장이신 스님께서 회의를 진행하신 가운데, 각부서의 2013년 사업보고 및 결산안, 2014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총회회원들에게 보고하고 승인 받는 절차를 거쳤습니다.nbspnbspnbspnbsp 각 부서의 총회가 끝난 후 간단히 점심공양을 하시고 의정부로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오늘은 정초순회법회 16일째로 의정부, 남양주, 춘천법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nbspnbsp 오늘의 첫 법회장소인 의정부센터는 2009년에 김성훈변호사의 사무실에서 3명 정도 열린법회를 해 오다가 2013년 1월 불사 발원을 하여 7월에 센터를 개원하였습니다. 개원 후 처음 오시는 스님을 맞이하기 위해 40여명의 도반들이 가족 같은 모습으로 함께 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들어오시면서 건물 곳곳을 세심하게 이것저것 둘러보시고는 자리에 앉으셨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정초순회법회를 하는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법당 구경을 못해 봐서 어떻게 사나, 어떤 분이 수행을 하나, 운영하는데 어려움은 없나, 활동하는데 어려움은 없나, 도반 사이에 어려움은 없는지에 점검해 보고자 이런 시간을 마련하셨다면서 법회를 시작 하셨습니다.nbspnbspnbsp 활동가들이 활동하면서의 어려움이나 궁금함에 대해 이것저것 질문이 있었습니다.nbspnbspnbsp 불대담당 하는데 정토에서의 봉사활동만 인정하는 이유를 묻는 분, 담당자들은 동방을 입으라는데 왜 비싼 동방을 입으라 하는지 묻는 분, 개인 기도문이 없어 어떤 기도문을 가지고 기도해야 하는지 묻는 분, 상담사 자격을 취득했는데 눈이 나빠져 점점 안 보여서 어떻게 상담을 해야 하는지 묻는 분등 다양한 질문들을 스님께 내어놓고 답을 구했습니다.nbspnbspnbsp 그 중에 한 질문을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nbspnbsp “초등학교 교사인데 학생과의 대화에 어려움을 느껴 상담사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상담실을 운영하며 학생과 학부모에게도 도움을 주었고, 박사학위도 받았습니다. 기쁨도 잠시 황반변성이라는 진단을 받고 난치성 질병으로 망막세포가 파괴되는 질병으로 모든 걸 내려놓고 수행법회 듣고 병원치료하고 참선과 절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것을 성취하고 난 후 허망감을 느끼는 이유와 상담을 계속 하고 있는데 눈이 계속 나빠져 어떻게 해야 할지 스님께 묻습니다.”라며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서울역에 가면 노숙자가 300명 정도 됩니다. 노숙자중 농사짓는 사람이 있을까요? 거기 있는 사람 대부분은 회사 다니다가 과장, 팀장정도 하다가 갑자기 회사가 망하든지 짤리든지 한사람이거나, 두 번째는 조그만 가게나 중소기업하다가 망한 사람이 젤 많아요. 한때 사장소리 듣고 자가용을 몰고 다니다가 빈털터리가 됐을 때 막노동 할 수 있을까요? 어렵습니다. 왜냐면 우리의 고통은 항상 과거에 연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가진 것이 없었던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nbspnbsp 눈이 두 개이던 사람이 눈이 하나 다쳤다면 이 문제로 괴로워합니다. 두 눈 감고 있다 한 눈을 뜨게 되면 엄청 감사해 하겠죠? 그런데 지금 한 눈인 조건은 똑같습니다. 지금 질문자는 두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이 안보이게 되니 괴로운데 눈을 감고도 상담할 수 있습니다. 상담은 관상보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눈이 안보이게 되면 청각, 촉각이 굉장히 발달하게 됩니다. 오히려 경계에 끄달리지 않고 상대의 말을 아주 잘 듣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nbspnbsp 또 자기가 이런 상황을 겪기 때문에 인간심리에 대해 이해가 되잖아요. 심리학은 박사자격 같은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자기가 처한 현실을 활용하면 훨씬 좋은 상담사가 될 수 있습니다.nbspnbspnbsp 과거에 내 잘 나갔던 때를 기준으로 하면 자기는 죽을 때까지 열등의식과 고통 속에 살아야 되지만 눈을 감고도 얼마든지 상대의 심리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유리한 상태로 이해하면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nbspnbsp 상담을 하기 위해서 많은 경험을 해야 하는데, 특히 실패의 경험이 많아야 좋습니다. 연애 실패, 사업 실패, 결혼 실패등 이렇게 실패를 딛고 일어선 사람일수록 좋습니다. 그런 사람이 상담할 때 내담자는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nbspnbspnbsp 누구도 인생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습니다. ‘그냥 그렇구나’하고 이해하고 ‘나도 그랬어요’하고 공감해 주며 이런 길도 있다고 방향제시하는 정도는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라며 마무리 해 주셨습니다.nbspnbsp 의정부센터에서는 예정된 시간보다 30분이 늦어져 약 2시간여 동안 법회가 진행되었습니다.nbspnbsp시간이 지체 되어 남양주 법당은 10분 정도 늦게 도착해서 법회를 시작하였습니다.nbspnbsp 남양주 법당은 2008년부터 가정법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법회를 하다 포화상태가 되어 금곡 군법당도 빌려 진행하다가 법당의 원을 세우게 되었고, 2013년 5월에 법당을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법당을 개원한 후에는 도반들이 뜻을 같이 하여 매주 수요일은 300배 정진을 하고, 토요일마다 천배 정진을 하고 있으며, 매달 한 번씩 참선 정진도 하고, 또 한 달에 한 번씩 거리모금도 하고 있고 있습니다.nbspnbspnbsp 법당에 들어서니 70여분이 그동안에 강연을 많이 해서인지 질서 정연 하게 앉아 계셨습니다. 남양주에서는 총 5분이 질문을 해 주셨습니다.nbspnbsp 1년 활동을 했는데 활동하면서 오는 갈등과 괴로움, 불대 다니는데 봉사도 하고, 보시도 하는데 남편이 너무 많이 하는 거 아니냐고 해서 생기는 문제, 개인의 기도문에 관한 질문, 불사에 관한 것, 아이가 지적장애가 있는데 그것 때문에 몸도 아프고, 남편과 아이를 떼어놓고 나와서 봉사를 해도 되는 것인지에 관한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nbsp nbspnbsp 그중 한 질문인 아이가 지적장애가 있는데, 아이를 돌보는 것과nbspnbsp정토회 활동과 어떻게 병행해나갈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nbspnbsp “장애의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문제로 인식이 바뀌었어요. 병도 마찬가지에요 병은 개인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그래서 모두의 문제임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nbspnbspnbsp 한 집에서 애를 3명 낳으면 혼자 책임져야 하는게 아니라, 이제는 국가가 공동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사회보장제도가 점점 잘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런 건 공동 책임이 커진다는 것이고 수익이 많은 사람은 세금을 많이 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주의는 이걸 똑같이 해버리지만 우리는 많이 번 사람이 세금을 많이 내지만, 가지는 돈도 많이 가지니까 괜찮다는 것입니다.nbspnbspnbsp 그래서 우리가 공유하는 장애우를 엄마가 돌보는 거 자체가 봉사입니다. 내 아이인 동시에 우리 모두의 아이이기 때문에 딴 봉사를 안해도 당신은 봉사자다 라고 말할 수 있어요. 이거는 모두에게 있어서 봉사이기 때문에 봉사점수를 주어야 합니다. 장애우를 키우는 것은 내 가족인 동시에 봉사에 속한다고 생각하셔야 됩니다. 너무 바깥에서 하는 것만 봉사다라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또한 장애우를 돌보는 부모 역할은 그 아이가 커서 자기 인생 살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nbspnbspnbsp 대학, 유학, 옷 같은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아이가 얼마나 잘 살아갈 수 있느냐는 것을nbspnbsp부모님한테 배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엄마가 모범을 보여야죠. 초등학교 다닐 때는 무조건 다 엄마가 해주면 자립심이 없어집니다.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공동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잘못하더라도 ‘하지마’라고 하는 것이 아니고 공동작업을 해서 자부심을 키워줘야 합니다. 엄마가 대신해주면 아이가 나중에 제대로 혼자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nbspnbspnbsp 장애우를 가진 부모는 첫째, 이것은 신이 나에게 준 선물이다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둘째 자기 없어도 할 수 있도록 끝임없이 자립심을 키워줘야 합니다.nbspnbsp 모든 부모는 이치를 바로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nbspnbsp마음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나라도 고쳐서 모범을 보여야 아이를 고칠 수 있습니다. 자기를 변화시키는데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꾸준히 문제의식을 갖고 수행해야 고쳐집니다.”라며 부모가 먼저 변화하려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말씀과 함께 다음 장소인 춘천센터로 자리를 옮기셨습니다.nbspnbspnbsp 춘천센터는 2009년 가정법회를 시작했으나 장소가 여의치 않아 어린이 도서관, 여성회관, 사무실, 다시 개인 아파트를 전전하다가 2013년 3월에 개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불교대 역시 다른 법당을 빌려 춘천에서 40분 거리인 화천에 사시는 분이 영상도구를 싸들고 다니면서 개설하기도 했고, 몇 안되는 활동가들이 맘 편하게 예불 드릴 공간마련에 뜻을 같이 하여 센터를 개원하게 되었습니다.nbspnbsp센터 개원 후에는 한사람 한사람이 주인정신으로 적극참여 하는 활기찬 분위기가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nbspnbsp 그래서 인지 법당에 들어서니 아담하고 조그마한 법당이 꽉 차서 더 이상 들어설 수 없이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nbspnbsp 스님 법당 들어오시자 “예쁜 법당 얻었네요.” 라고 환한 미소로 말씀을 해 주시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 nbspnbsp “총무소임을 맡고 있는데 32년 교사 생활을 했던 업식이 지시 일변도라 총무일도 지시만 하고 함께 한다는 관점을 놓치지는 않을지 우려가 됩니다. 또 하나는 수행 정진한다 하면서도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한테는 여전히 화내고 짜증내고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깜냥으로 총무 소임을 잘할 수 있을까 걱정되는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수행과 활동을 해야 할까요?”라고 스님께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우선 깨장 갔다 오고 좋았어요? 누가 선전하라는 게 아니라 마음에 저절로 우리 남편도, 아들도 갔다 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게 전법입니다. 자기가 불교대학 다닐 때 좋았어요? 이렇게 기뻐하는 것이 최고의 전법입니다.nbspnbsp 옛날부터 자기 변화를 가져오려면 삼년 기도 즉, 천일기도는 해야 된다 이렇게 말합니다. 불신도 신뢰도 오래 지나면서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삼 년 꾸준히 정진해야 되는데 해보면 잘 안 되니까 하다 그만두게 됩니다. 백일하다 그만두고, 이백일 하다 그만두고 돌아갑니다. 꾸준히 해나가야 합니다.nbspnbspnbsp 가족한테는 방심하게 됩니다. 눈치를 볼 필요가 없으니까 마음속에 있던 감정이 밖으로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누구나 다 가까이 있는 사람한테는 짜증을 내거나 잔소리를 많이 합니다. 안 되는 것이 수행에서는 좋습니다. 안 됨으로써 내가 안 되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기회입니다. 발전의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정진하시기 바랍니다.”라며 안되는 모습을 보면서 수행의 과제로 삼아 해보도록 알려주셨습니다.nbspnbsp 또 다른 질문은 “불대 담당자인데, 결혼 8년 만에 아이를 낳아서 스님 말씀대로 세 살까지 지극정성으로 아이를 보살피고 키웠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가 안정적이고 편안하다는 얘길 듣습니다. 여기에 아이를 더 잘 키우고 싶은 욕심에 티비도 없애고 했는데, 스마트 폰이 생기면서 남편은 아이에게 스마트폰으로 보여주자 하고 나는 그것도 안좋은 것 같은데, 그러다 보니 아이에게 스마트폰 보여줬다가 안 보여줬다가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입니다.” 라며 아이를 더 잘 키우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스님께 물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스마트폰을 보여줘서 생기는 피해가 10이라면, 남편하고 싸워서 생기는 피해는 100이 됩니다. 남편이 하자는 대로 하는 마음을 내는 게 좋습니다. 그래도 아니다 싶으면 남편한테 자신의 의견을 내놓고 남편이 동의하면 그렇게 하고, 동의하지 않으면 안 하면 됩니다. 엄마가 남편한테 대들고 화내면 아이가 그대로 녹음되듯이 그렇게 한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중요한 건 남녀평등을 논하면 안 돼요. 아이가 본받습니다.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면 불평등도, 불이익도 받아 들여야 합니다. 그런 문제가 발생하면 의견은 내되 그걸 갖고 싸워서는 안 됩니다. 그런다고 무조건 시키는대로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남편이 ‘소를 몰고 지붕 위에 올라가라’라고 한다면 말도 안 되는 소리 라고 하지 말고 소를 지붕 아래까지라도 몰고 가서, ‘안 올라가는데요’. 하는 자세여야 합니다. 스마트 폰을 보느냐 안 보느냐는 핵심이 아닙니다.nbspnbspnbsp 우리같은 사람은 지금도 스마트 폰 줘도 안 써요. 훨씬 불편해요. 어릴 때부터 써봐야 기계를 쓸 수 있어요. 그래서 줘야 된다는 게 아니라, 나중에 배워도 되고 일찍 배워도 상관없는데, 부부가 같이 살면서 뜻을 맞춰서 문제를 푸는 게 교육에 좋습니다. 아무리 좋아도 싸워 가면서 내 식대로 하는 건 교육에 좋지 않습니다. 의견을 개진하되 성질내거나 싸우면서 하면 안 됩니다.”라며 다시한번 아이 키우는 엄마의 자세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 그 외에도 지역 아동센터 일을 하면서 중학생 아이들이 뭐든지 하기 싫어하고 숨만 쉬고 싶어하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고민인 분, 어머니와 아내 사이의 갈등으로 고민인 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틱틱거리기만 해서 고민인 분, 통일은 언제쯤 될 것인지 스님께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한 분들이 질문하였습니다.nbspnbsp 이렇게 질문을 받고 자세히 답을 해주시다 보니 역시나 오늘의 마지막법회도 예정돈 1시간 30분을 넘어 2시간이 지난 9시가 넘어서야 마치게 되었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바로 서울로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 내일은 분당, 광주, 안성, 평택 법회가 있는 날입니다.

2014.02.25. 16,780 읽음 댓글 6개

2014.2.22. 실무자 회의 및 불교대, 경전반 입학식 영상촬영

스님께서는 어제 밤 12시가 넘어서 인천공항에 도착하셨습니다.nbspnbsp 서울 정토회관에 도착하니 오늘 새벽 1시가 넘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오늘 오전에는 휴식을 취한 후 점심 공양을 하신 후 탈골한 어깨를 교정하고 오셨습니다.nbspnbsp 오후 4시에는 평화재단에서 오는 28일에 있을 허핑턴 씨와의 대담에 앞서 대담 사회를 볼 손미나님이 스님을 방문해서 28일 진행될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nbspnbsp 5시부터는 실무자들과 함께 8차년도 인사이동에 따른 업무인수인계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에코붓다와 좋은벗들의 재정, 회계팀이 평화재단으로 옮기면서 일어나는 역할분담등에 대한 논의도 있었습니다.nbspnbsp 간단히 저녁공양후 저녁 7시 30분부터는 정토회관에서 불교대 입학식 영상 촬영이 있었습니다. 오는 3월 4일 전국정토불교대학 입학식에 참석하시지 못하기에 영상으로 대신 하려고 합니다.nbspnbsp 내일은 오전에는 에코붓다, JTS, 좋은벗들의 총회가 있고 의정부, 남양주, 춘천 법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2014.02.24. 14,957 읽음 댓글 1개

2014.2.21. 에코붓다, JTS, 평화재단 이사회 및 모임들

오늘은 법회가 없는 날입니다. 그러나 스님께서는 아침 7시 30분 조찬모임을 시작으로 정토회의 사회활동 단체들인 에코붓다, JTS 의 이사회와 평화재단의 이사회등 모두 9번의 회의가 있었습니다.nbspnbsp 아침 7시30분에는 외부에서 사회각계각층의 인사들과 한반도 통일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nbspnbsp 회의를 마치고 평화재단으로 돌아와서 10시부터는 중앙신도회장이신 임창수님께서 찾아오셔서 올 4월 시청광장에서 힐링콘서트에 스님을 모시고자 요청하셨습니다.nbspnbsp 이어서 11시부터는 JTS 관계자들과 함께 8차년도 인사이동에 따른 업무논의가 있었습니다.nbspnbsp 점심 공양을 한 후 오후 1시부터는 에코붓다, 좋은벗들, JTS 관계자들과 정토회 대중부 사회활동부서 관계자들과 회의가 있었습니다.8차년도에 전문부서와 대중활동부서의 역할분담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결재 권한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 재정, 사무실 배치에 대한 논의들이 있었습니다.nbspnbsp 오후 2시 30분, 오후 4시, 오후 6시 30분에 각각 에코붓다, JTS, 평화재단의 이사회가 열렸습니다. 각 부서의 이사회에서는 2013년 사업, 결산 보고와 2014년도 사업을 확정하고 예산을 승인하는 절차가 있었습니다.nbspnbsp 평화재단의 이사회가 끝난 후 이어서 밤 9시에는 평화재단 기획위 회의가 있었습니다. 12시가 넘어 회의를 마치고 오늘 일과를 마무리 하였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내일은 올해 대북 인도적 지원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중국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2014.02.23. 18,419 읽음 댓글 2개

2014.2.20 노원법당, 마포법당, 관악법당, 동작법당, 성동법당

오늘로써 정초순회법회가 15일째를 맞이합니다. 스님께서는 노원법당을 시작으로 서울의 5개 지역 법당을 순회하는 일정에 앞서 7시 30분부터 조찬모임을 가진 후 노원법당으로 출발하였습니다.nbspnbspnbsp 노원 법당은 약 2년여간 가정법회를 진행하다가 2013년 5월 지금의 법당을 개원하였습니다. 개원 당시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많은 도반님들의 협력으로 지금은 주·야간의 봄,가을불대 주·야간의 경전반, 수행법회 및 일요명상 및 천배정진. 그리고 JTS 거리모금, 에코붓다의 환경실천운동 등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nbspnbspnbspnbsp 노원법당 가족들은 일찍부터 법당에 나와 스님 맞을 준비에 한창입니다. 평소 법회 및 활동 시간이 달라서 자주 못 보던 도반님들, 회사 일에 잠깐 짬 내서 나온 도반님들이 서로 반갑게 인사하고, 살짝 긴장되고 설레는 표정들이 작은 축제 같습니다. 개원 후 처음 법당에 들르신 스님은 바로 법당으로 들어오시지 않고 공양간과 녹야원을 살피며 활동가들과 짧은 담소를 나누신 후 법당에 들어오셨습니다. 법당 안을 가득 메운 사람들을 천천히 살피시며 스님께서 늦은 새해인사와 새 법당을 잘 꾸렸다는 칭찬과 함께 법문을 시작하셨습니다. 모두 일곱 분의 질문을 차례로 받았습니다.nbspnbsp 첫 번째 질문자는 지치지 않고 꾸준히 수행정진 할 수 있는 방법과 중도를 찾아서 일을 할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인지 질문하였고, 두 번째 질문자는 수행정진을 통해 많이 가벼워졌으나 에너지가 있었던 예전에 비해 무력감을 느끼는 등 변화에 대한 고민을 내어놓았고, 세 번째 질문자는 새로운 불사를 진행하는데 자꾸 일이 그르쳐져서 처음 마음 같지 않고 회의감이 생기는데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를 물었고, 네 번째 질문자는 기독교와의 비교를 통해 정토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다섯 번째 질문자는 많은 사람들이 봉사보다는 돈 버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데 자신도 봉사활동 할 때 돈을 벌어야 하는 불안감이 생기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섯 번째 질문자는 100일 출가와 가족으로부터 독립을 하고 싶은데 자꾸 왔다 갔다 하는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일곱 번째 질문자는 일과 봉사, 육아 문제 등으로 남편과의 갈등 등을 질문하였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각각의 물음들에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하나하나에 맞는 답변을 해주셨고 그 중 지식습득과 지혜 증득에 대해서 수행자가 놓칠 수 있는 사항을 말씀해 주신 내용을 같이 공유하겠습니다.nbspnbsp “지식을 터득한다고 해서 편안해지지 않았다면 그것은 지혜로 증득이 된 것이 아니라 사유로 이해한 것입니다. 사유로 이해한다고 인생문제가 풀리지는 않습니다. 믿음이 있어야 하고 이치, 실천, 체험이 필요한데, 사유로서 이치를 이해하는 것입니다.nbsp nbspnbsp 경계에 부딪히면 이해와 관계없이 계속 분별이 일어나는데, 그런 과정을 거쳐서 그것이 내 것이 되어야 증득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유에서 이해하는 것은 지식의 단계를 못 벗어납니다. 즉문즉설에서 대화를 해서 조금 좋아지는 것을 보는데 그 좋아지는 이유는 교리적인 것이나 지식적인 것은 없습니다. 삶에 대한 인생에 대한, 마음작용에 대한 이치를 터득해서 지혜가 조금 얻어진 것입니다.하나의 대화로 지혜가 얻어지면 번뇌가 없어지거나 화가 줄어들 듯이 지혜가 증득 되면 바로 효과가 납니다.nbspnbsp 내가 사유를 하는 게 맞느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내가 마음에 미움감정이 없어지고 괴로워했던 것이 줄어들고 불안한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정이 되었는가? 안정이 됐다면 좋은 것입니다.삶의 변화가 일어나면 굳이 스님한테 묻지 않아도 진실에 가깝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논리적인 지식체계가 더 늘어난 것에 불가하므로 인생문제가 풀리지 않습니다.”nbspnbsp 질문자가 많아서 예상시간보다 많이 길어졌고, 스님께서는 오늘 다섯탕을 뛰어야 한다며 유쾌한 농담과 시간상 한사람 한사람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신 채 다음 법회 장소인 마포법당으로 바쁘게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 마포법당은 서대문 법당을 다니시던 한 보살님이 2010년 8월부터 가정법회를 시작하셨고 그 힘으로 2013년 9월에 개원하였습니다.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해 있고 공동체 마을로 유명한 성미산 마을에 사는 애기 엄마들이 활동가들의 다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 날 법회에도 아기를 업은 엄마들이 많이 보였고 오후 1시가 되기 전부터 오십여 명의 분들이 자리를 빼곡히 채웠습니다.nbsp nbspnbsp 모두 다섯분 활동가들의 질문을 받았는데, 애기 엄마들이 중심이 되다 보니 아이들과 관계된 질문들이 많았습니다. 그중 한 분의 질문을 올립니다.nbspnbsp “애기 엄마들이 주축이 돼서 만든 법당인데 정작 법회나 불대는 애기 엄마들이 못가고 있습니다. 애기 울음소리가 법회에 방해되고 아기 자는 시간, 먹는 시간 맞추다가 법회시간 못 맞추기도 합니다. 애기 엄마 법당으로 하면 전법이 잘 안 될 거 같고 일반 신도를 받으면 애기엄마들이 잘 못 올 거 같으니 어찌해야 할까요?”라며 고민을 내어놓았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불법에는 차별이 없습니다. 어떤 법당은 청년들이 주축이고, 어디는 교사 주축이고, 이런 거는 있을 수 있습니다. 길벗법회는 연기자가 주축입니다. 여기는 애기엄마 주축이지만 애기엄마만 와야 하는 건 아닙니다. 다른 법당은 애들을 못 데려온다고 하지만, 여기는 애기를 데려옵니다. 법당 일도 애기엄마가 맡으면 됩니다. 서초동의 회의도 가면 됩니다. 두 번 갈 거 한번 가면 됩니다. 애기보다 더 중요한 게 있으면 안된다는 뜻이지 애기가 있어서 직장을 그만 두라고 한 것은 아닙니다. 애기 업고 가서 법당 일 하면 됩니다. 애기 옷을 어떤 것을 입히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애기에게 중요한 것은 엄마의 사랑입니다. 애기엄마 반을 따로 개설해서 불대수업해도 됩니다. 애기 소리 싫으면 그 사람이 서대문법당으로 가면 됩니다. 애기 키우고 봉사하는 것이 저축하는 것입니다. 일하고 돈 안 받는 게 저축이자 복을 쌓는 일입니다. 이것이 미래에 큰 도움이 됩니다”며 먼 미래를 보고 활동을 하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마포법당에서 법회를 마치고 관악법당으로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 관악 법당은 지난 2013년 11월 30일에 개원한 따뜻한 분위기의 신생법당이었습니다. 가을 불대를 출발로 법당 개원 이래 스님의 첫 방문에 활동가들은 설레이는 마음 가득 안고 환한 웃음으로 맞이해 주었습니다. 오늘 법당에서 스님을 맞이한 참석자는 약 30여명이 되었습니다. 매일아침 67시에 직장인 출근 전 정진, 한달에 한번 천일결사 정진으로 활발한 법당 분위기를 정착해 나가고 있습니다.nbspnbspnbspnbsp 오후 세시, 관악 법당에서의 법회가 시작되었고 모두 여섯 분이 질문하였습니다.nbspnbsp 첫 번째 질문자는 일을 계속 하고 싶고, 가족들에게 잘하며, 수행을 잘하고 지금보다 봉사도 더 많이 하고 싶은데 봉사, 육아, 생활 모든 것을 잘 해나가고 싶은 부분에서 욕심을 버릴 수 없으며, 그런 자신을 보며nbspnbsp내려놓지 못하는 부분이 힘들다고 질문을 하였는데, 스님께서는 “욕심을 못 버릴 때는 그냥 그대로 있는 것이 낫습니다. 저절로 나중에 사업이 망하던지 장사가 안 되던지 욕심을 놓을 때가 오면nbspnbsp그때부터 봉사 하면 됩니다. 수행은 지금 여기 깨어있는 것이 수행이지 어디 가서 봉사한다거나 수행하는 시간을 맞춰놓고 하는 것이 수행이 아닙니다. 그리고 기회라는 것은 자기가 주어진 대로 살면 됩니다. 고민이 될 때는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충실하면 됩니다. 현재에 깨어있으면 됩니다.”라며 조언을 해주셨습니다.nbsp nbspnbsp 두 번째 질문자인 초등학생은 동생이 두 명 있는데 자꾸 때리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을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동생이 때리는 것이 동생의 애정표현이 아닐까? 동생이 좋아하는 표현을 과하게 하는 것 같으니 동생이 과하게 애정표현 할 때마다 나를 좋아해서 그러는구나 하고 생각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요.”라며 초등학생이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주셨습니다.nbspnbsp 그 외에도 서초법당의 지원 팀장 소임을 맡다가 관악법회 부총무를 맡게 되었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 휴가 중인데 원만하게 총무업무를 해낼 수 있을까하는 고민인 분 아침마다 108배를 하기로 마음먹고 시작하는데 합장을 해서 기도하는 동안 누가 나를 자꾸 흔들고 떼어놓으려 해서nbspnbsp기도를 할 때 두려운 마음이 드는데 기도는 어찌하면 되는지 물으시는 분, 스무살이 훨씬 넘었지만 아직 자립하지 않고 부모님과 생활하고 있는데 어머니의 사고방식에 갈등이 생기며 갈등이 생겼을 때 대응 방법을 모르겠다며 내 마음을 어떻게 내려 놓아야할지 고민인 분, 즉문즉설 영상을 듣다보면 스님께서 비유를 굉장히 잘하시는데, 적절한 비유법을 어디서 따로 공부를 하시는 것인지 궁금하다는 질문등이 나왔습니다. 스님께서는 시간을 넘어서까지 답을 하면서 길을 알려주시고는 다음 법회가 있는 동작법당으로 발걸음 하셨습니다.nbspnbspnbsp 동작법당은 깔끔하고 청정하고 소박한 느낌이 물씬 풍겼고 2013년 10월 16일에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불사 이전에 법회가 없던 지역이라서 아직 총무가 없는 상태이지만, 현재 신도수가 40명 정도가 되고, 현재 일요일 새벽 300배 정진, 매주 수행법회 및 주·야간 불교대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봉사자들과 더불어 법당을 가득 메운 50명 정도의 도반들이 밝고 설레는 마음으로 스님을 맞이하였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먼저 구마다 법당을 내어 이렇게 마음 공부하는데 접근성을 가깝게 해서 마음 공부하는 것이 일상화되고 생활화되어 인생에서의 제3의 새로운 길을 가서 행복한 길로 나아가는, 사람이 주인이 되고 내가 주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시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 nbspnbsp 첫 번째 질문인 수요법회 야간 담당자로 처음에는 법회에 사람이 많았는데 갈수록 많이 줄어서 마음이 많이 무겁고, 불대생들이 정진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그 분들의 개인적인 기도방향과 기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물어봐도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스님께서는 “처음 개원했을 때 더 열악한 환경에서도 활동해서, 티끌 모아 태산이 되어 지금의 정토회가 되었습니다. 본인이 법문 듣는 것, 이렇게 활동하는게 좋아야 합니다. 이걸 무슨 사명감으로 무거운 짐을 갖고 해서는 안 되고, ‘나 혼자 들어도 좋다. 그래서 사람들이 와서 같이 들으면 더 좋다.’는 마음으로 활동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무슨 기도를 하는지 물어볼 수는 있는데, 복을 비는 기도에 대해서 그렇게 기도하면 안 된다고 이렇게 말하지는 말아야 합니다”고 말씀하셨습니다.nbspnbsp 그 외에도 남편이 술을 먹으면 저와 아이를 비난하고 지적하고 화를 내서, 이해를 하려고 해도 잘 안되고, 남편이 밉고, 참회가 잘 안되고, 남편의 행동으로 아이들이 상처받을 까봐 걱정된다는 질문, 결혼하고 오래 전에 남편과 이혼한 상황이고, 큰딸은 10년 전에 결혼하였고, 작은 딸이 4월에 결혼할 예정인데, 큰 딸이 엄마가 사는 집의 보증금을 작은 딸 결혼자금으로 보태고, 엄마랑 아빠랑 합쳤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딸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욕심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자세히 답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 이렇게 6시가 넘어서 세 명의 질문을 마치고 스님은 법회를 마치고 성동법당으로 떠나셨습니다.nbspnbspnbsp 왕십리에 있는 성동법당은 전국에서 제일 작은 9평 규모의 아담한 법당입니다. 2013년 4월 26일에 ‘성동센터‘로 개원해서 얼마 전에 명칭이 ’법당‘으로 승격이 되어 재정독립이 되었고, ‘성동 정토회‘로서 성동, 동대문, 중구, 광진 지역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2월에 첫 봄불대 졸업생을 총 17명을 배출하였고, 졸업률 또한 서울제주지부에서 가장 높아 긍지가 대단합니다.nbspnbsp 공양간도 따로 없이 화장실에서 그릇을 씻고 보일러창고에서 공양 준비를 하는 형편이지만 이 누추한 공간을 찾아주시는 스님을 맞이하여 도반들이 함께 대청소를 하고 수납장도 짜고 게시판도 달고 꽃공양을 하고 스님 탁자에 씌울 면보를 만들며 모자이크붓다의 저력을 맛보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스님이 드디어 7시 5분전에 법당에 들어서시자 봉사자, 불대생, 수요법회 참가자 50여명이 꽉 들어찬 작은 공간에 설레이고 긴장된 분위기가 흐릅니다. 스님은 성동법당의 역사와 살림살이 등을 물어보시고, 봉사자의 역할에 대해 법문하신 후 준비된 봉사자들의 질문 5개와 일반 대중의 질문을 하나 더 받아 답해주셨습니다.nbsp nbspnbsp 첫 번째 질문자는 6살, 10살 두 아이의 엄마가 아이들 돌보려고 회사를 그만뒀는데 봉사 소임을 맡게 되어 고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스님은, “절에 안 나오고도 행복하고 애들한테 간섭하지 않을 수 있으면 집에 있고, 안 되면 절에서 배우면서 집에 시간을 덜 투자하라” 하셨습니다. “아침에 기도하고 명상하는 걸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지 말고 짜증내고 망상하는 시간 줄인다고 생각하며 꾸준히 정진”하라 하셨습니다.nbspnbsp 두 번째 질문자는 신생법당이라 환경실천이 잘 되지 않아 사안별로 여쭈었고, 일감 배분에 대해 스님의 조언을 구했습니다. 스님은 대중 속에 일회용품 반입을 금지하는 것이나 화장실 뒷물 사용하는 것은, 서울정토회관이나 문경처럼 오래된 법당은 확실하게 밀고 나갈 수 있지만, 작은 법당은 너무 까다롭게 하면 사람들이 오기 싫어하니, “계몽기간을 충분히 두고 유연하게 적용하는 게 중요합니다.”고 하셨습니다.nbspnbspnbsp 그 외에도 성동법당이 개원 1년이 되는 시점에 벌써 동대문 불사를 하려고 하는데 그러면 봉사자가 부족하니 성동을 더 키워서 안정화시키는 게 더 낫지 않을까 고민하는 질문, 회의할 때 내의견이 반영이 안 되면 열을 내고 따지는 업식이 있는데 어떻게 바꾸냐는 질문, 봉사자간 의견을 대립될 때 어떤 안에 대해서는 A의 의견을 따르고 어떨 땐 B의 의견을 따라 간사한 인간이 되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는 질문등이 있었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 진지한 질문들에 답하시다보니 정해진 1시간 반이 넘어감에도 일반 대중의 질문을 더 받고는 법회를 마쳤습니다.nbspnbsp 스님은 오늘 조찬모임부터해서 성동법회가 여섯 번째 일정이라 하시면서도 피곤하신 기색 없이 중생들의 마음을 속속들이 헤아려 주셔서 정말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스님 제자됨이 자랑스러운 잊지 못 할 하루였습니다.nbspnbsp 내일은 조찬모임과 에코붓다, JTS, 평화재단의 이사회가 있습니다.

2014.02.22. 19,389 읽음 댓글 6개

2014.2.19 일산법당, 양천법당, 강서법당, 서대문법당

정초순회법회 14일째인 오늘은 고양시 일산을 시작으로 서울 서부지역인 양천, 강서, 서대문에서 법회가 진행되었습니다.nbspnbsp 9시 30분, 30분 미리 도착하신 스님께서는 일산법당 활동가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며 덕담을 해주셨습니다. 지난 번 법당 안이 많이 더웠는데 대중들이 답답하지 않도록 온도조절을 해보라는 자상한 말씀도 덧붙여 챙겨주셨습니다.nbspnbsp 일산법당은 2007년 노숙자보살님의 가정에서 법회가 시작되어 2011년 2월 16일 법당이 개원되었는데, 신도수가 500명 정도됩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법회, 불대, 경전반, 토요정진, 임진각기도, 일요법회, 깨친모임, 하루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스님께서 법당에 오신 것은 일산법당 신도들에겐 큰 축하의 메시지를 주시는 날이기도 합니다. 먼저 해탈에 이르기 위한 수행자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 해주시고 질문을 받았습니다. 모두 8분에게 질문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nbspnbsp 첫 번째 질문은 경전반 학생으로 “파주 집에서 가을불대와 수행법회를 진행하고, 파주불사를 진행하고 있고 3월에 개원할 예정입니다. 제 걱정은 일산법당 중 파주 분들이 꽤 계신데 파주로 오라고 권하면, 일산에서 다닐거라는 답변에 섭섭한 마음이 올라옵니다. 이것도 욕심일까요?” 불사를 하면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에 대해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 “욕심이지요. 종교를 믿든지 안 믿든지 자기자유입니다. 같은 조계종에 어느 절을 다녀도 자기 자유입니다. 그런데 같은 정토회에서 일산이나 파주나 마찬가지인데, 이것은 지역을 중심으로 무리를 짓는 행위이며 금강경에서 말하는 인상에 해당됩니다. 파주법당에 오시는 분을 보고도 교통편이 일산이 낫겠네요라고 할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변호사인 정토회원 중 한 분은 이혼상담이 들어오면. 이혼소송이 500만원인데, 깨달음의 장 다녀오시면 300만원에 해드릴게요. 그럼 30만원에 다녀오고 난 뒤 그 중 절반 이상이 소송을 안하게 됩니다. 그러면 변호사에게는 손해이지만 안 해도 될 것을 굳이 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파주법당을 잘 운영하는 것은 좋지만 거기게 집착하면 주객이 전도됩니다. 왜 법당을 열려고 했던가? 그 지역 사람들이 불법에 쉽게 접근해서 마음의 평화, 행복을 얻기 위함이고 인연을 따라서 일산법당에 다니고 싶은 사람은 다니고, 굳이 다니는 사람을 모시고 올 필요는 없습니다.nbspnbsp질문자도 일산 신도 자꾸 데려가면 일산 총무님이 섭섭해질 수도 있습니다. 안내는 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인연이 맺어지지 않은 사람. 여기가 멀다고 안 오는 사람을 위해 법당을 내는 것이므로, 거리문제에 시비하는 사람을 거기에 오게 해야 합니다. ‘파주에 법당이 만들어졌으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이쪽으로 오셔도 좋습니다.’라는 마음으로 해야 되고 이리저리 모아 열 명 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거기서 새로 모은 3명이 더 중요합니다. 최선을 다하되 결과에 연연하지 마세요. 책임자로 당당하게 해나가면 됩니다. 축하합니다.” 스님께서는 내년에는 파주까지 구경 가겠다고 마무리하시며 대중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nbspnbsp 다음은, 가을불대생이 경전에 있는 의미를 생활에 적용하고 싶다고 질문을 하였는데 먼저 내가 무엇이 문제인지 아픈 것을 진단하고 처방전을 준다고 하시면서 현실에서 이상을 찾아 나아가야지, 이상을 현실에 적용하려고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nbspnbsp 교육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 활동가는 돈벌이를 하여 생활비도 보태야 하고, 중앙 상근 소임도 맡고 싶고, 둘다 하고 싶은 것에 대한 고민, 시어머니를 모시는 것에 대한 갈등, 남편에 대한 미움으로 인해 과보를 받는 자식에 대한 참회, 이혼하고 돌싱으로 살고 있는 보살님의 매일 108배가 잘 안된다는 고민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nbspnbsp 흥미진진한 질문과 스님의 유쾌한 답변을 듣다보니 어느새 12시 30분, 30분이나 경과가 되어 아쉬움을 남긴 채, 스님께서는 일산법당을 떠나 양천법당으로 향하셨습니다.nbspnbsp 두 번째 법회 장소인 양천법당은 2013년 3월에 개원해 지도법사님을 처음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강서법당, 구로법당과 함께 양천정토회 소속이며, 서울제주지부에서는 처음으로 정초순회법회의 막을 열었습니다. 오후 2시를 즈음하여 양천법당 봉사자들, 반차를 내고 온 직장인들, 엄마 따라 온 아이 등 70여 명이 좁은 법당 안을 가득 메웠습니다. 스님께서는 법당을 꾸며두고 어떻게 사는지, 어려운 점은 없는지 살피러 왔다고 하시며 법회를 시작하셨습니다. 궁금하면 무엇이든 물어보라는 스님 말씀에 모두 네 분이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nbsp 새해부터 매주 일요일 통일기도 300배 정진을 하고 있는데 어떤 마음으로 기도하고, 어떤 방향으로 진행해가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 스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nbspnbsp “일상생활에서 통일이 원력이 되도록, 지극한 정성에 하늘이 감동하도록 기도함으로써 나의 에너지가 어떠한 경우에도 통일이 되는 곳에 쓰이도록 해야 합니다. 통일을 이야기하면 이상하게 보던 분위기에서 이제는 공무원도 선생님들도 통일을 마음껏 이야기해도 되는 세상이 왔습니다. 감나무 밑에서 감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겠습니까? 기도는 힘을 모으는 데 유리합니다. 내가 일상에 쫓기면서도 통일에 대한 책을 쓰듯, 일상의 삶이 원력과 일치하도록 간절히 기도하십시오.”라는 답을 주셨습니다.nbspnbsp 정토회의 원칙과 신도님들을 배려함에 있어서 어떻게 기준을 잡아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기준을 버리면 옳고 그름이 없습니다. 가치관을 고집하지 말고 상대의 문화나 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정토회는 해탈에 기준을 두고 원칙을 정합니다. 예를 들면 쓰레기제로운동을 하는데 화장실에서 화장지를 쓰지 않는다, 밥 먹을 때 접시를 닦아 먹는다, 라는 원칙이 신도들에게 저항을 받을 때 운영자로서 충분히 설명하고 시행을 해야 합니다. 무조건 밀어붙이면 초심자들이 모두 도망갑니다. 또 원칙 없는 배려는 이름만 정토회가 되기도 합니다. 현실에서 어려운 점이 있으면 세 번까지 건의해보고, 그래도 내려오면 ‘네’ 하고 받아들여보세요.”고 조언해 주셨습니다.nbsp nbspnbsp 이밖에도 정년퇴임 후 문경수련원에 상주하며 봉사하고 싶다는 분, 명상에서 호흡과 올라오는 생각을 지켜보라고 하는데 그것이 양자역학에서 말하는 불확정성의 원리와 연관이 있는지 궁금하다는 분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스님께서는 역시 비유를 들어 질문자의 고민과 의문점을 명쾌하게 풀어주셨습니다.이후 일정이 바쁘신 스님께서는 다음 법회 장소인 강서법당으로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 세 번째 법회 장소인 강서법당은 2013년 12월 말에 개원한 신생 법당입니다. 아직 봉사자가 부족한 가운데서도 서로가 소임을 나누어 소통하고 화합하며 내실을 다져나가고 있어 앞으로가 기대되는 곳입니다. 오늘 정초법회에는 60여 명 정도가 참석하여 너무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공간에서 여법하게 법회를 진행했습니다.스님께서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차이가 크다고 하시며 “기도란 마음을 가다듬어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먼저 짚어주셨습니다. 그리고 항상 준비된 사람이 되어야 어떤 상황에서도 능히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이셨습니다. 작은 법당이라도 운영을 하려면 힘이 든다며 봉사자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고는 지금 고민하는 문제를 내놓아보라고 운을 띄우셨습니다. 강서법당에서도 모두 네 분이 질문을 하셨는데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nbsp nbspnbsp 먼저, 사회운동도 하면서 긍정적으로 살아왔는데 최근 들어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보이고 어머니와도 갈등을 겪고 있다는 분이 질문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크고 작은 차이가 있을 뿐, 여기 있는 모두가 관계의 갈등 속에 살고 있습니다. 열등감과 우울감은 반대가 아니라 같은 줄기에서 오는 것입니다. 열등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열등감을 갖고 있을 땐 자신감으로 바꿔야 하고, 내가 잘났다고 자만할 때는 특별히 잘난 것도 없고 모든 게 망상임을 알아야 합니다.”라고 하시며 삶의 기준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nbspnbspnbsp “우리가 대부분 불행한 이유는 자신도 모르게 기준을 높게 잡기 때문입니다. 나의 기준은 ‘길가에 핀 한 포기 풀’입니다. 풀은 밟았다고 저항하지 않고, 밟고 지나가도 말라죽지 않습니다.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행복이고 성공이라 생각한다면 지금 가진 것만으로도 행복한 사람입니다.”이라고 정리해주셨습니다.nbspnbsp 수행법회와 불교대학 담당자로서 봉사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시간을 내기가 어렵고 체력이 약해서 걱정이라는 질문에 스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극복할 수 있는 것은 무리를 해서라도 극복해야 하고, 극복 못하는 것은 한계를 인정하고 그 속에서 살아야 합니다. 극복할 수 있는 일인지 한계인지는 직접 겪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자기 몸의 한계를 알고 그에 맞춰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대중에게 오해받지 않도록 내 몸의 한계를 알리고 공유하세요. 무리하지 않되, 무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몸을 사리지 않도록 거기에 맞게 살아가면 됩니다.”라고 명쾌하게 짚어주셨습니다. 아울러 “봉사자로서 마음을 가볍게 해야 대중을 흡인하는 힘이 있습니다. 불법을 만나 자신이 기쁘고 행복하면 사람이 모입니다. 할 일을 다 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되 결과에 연연하지 않아야 합니다.”라고 봉사자의 마음가짐에 대해 조언하셨습니다.nbspnbsp 끝으로, 세상이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답답한 나머지 직장을 그만두고 부모와도 연을 끊고 문경수련원으로 가고 싶다는 분에게는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것 하다 잘 안 되면 때려치우고 다른 걸 하는 것은 수행이 아니에요. 장애가 있다면 바로 그 자리에서 극복하는 것이 수행입니다. 세상에서의 업식은 문경에 와서도 해결되지 않은 채 똑같이 반복됩니다. 갈등이 있는 곳에서 해탈해야 합니다. 세상에서 연습을 하다가 필요하면 문경에 가서 지도를 받고, 충분히 연습한 후 문경으로 가면 됩니다.”이렇게 소중한 가르침을 들려주신 스님께서는 오늘의 마지막 법회 장소인 서대문법당으로 발길을 옮기셨습니다.nbspnbsp 한갓진 은평구에서 서대문구 대로변으로 이전하며 이름을 바꾼 서대문법당은 2012년 가을에 개원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지도법사님을 모시게 되었는데 그런 만큼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아직 바람 끝이 매서운 정월인데도 법당 안을 빈틈없이 메운 사람들의 뜨거운 열기로 창문을 열어놓아야 할 정도였습니다. 법문을 시작하시기 전 스님께서는 미처 법당에 들어오지 못한 많은 분들을 모두 안으로 들어오게 해 누구도 아쉬움 없이 법문을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습니다. 먼저 기도의 의미와 수행의 관점을 분명히 짚어주신 뒤 활동가들의 고민을 듣고 질문을 받으셨습니다. nbsp nbspnbsp 서대문법당에서는 모두 일곱 분이 스님께 질문을 드렸습니다. 은평구와 종로구에도 법당을 내야 하는데 준비 기간을 갖고 불사를 차차 진행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활동가, 다양하게 봉사를 하고 있는데 활동의 템포가 너무 빨라서 힘이 들었다는 봉사자,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고민이라는 분, 불대를 졸업하고 1년째 기도하고 있는데 아내가 여전히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아 답답하다는 거사님, 태고종으로 출가를 할까 결정을 앞두고 있다는 30대 청년, 3년 전 미국에서 만난 분을 잊지 못해 다시 찾아가 꼭 고백을 하고 싶은데 두려운 마음이 든다는 20대 여성, 오랜 연애 끝에 결혼을 했지만 남편과 크게 다툰 뒤 헤어지게 된 30대 여성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nbspnbsp 먼저, 불사의 속도를 좀 늦춰서 진행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질문에 스님께서는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8차년도에 많은 법당을 세우겠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불교와 좀더 쉽게 인연을 맺어주기 위함입니다. 차를 타고 두세 시간씩 갈 필요가 없도록 접근성을 높이자는 거예요. 법당을 늘리는 것은 접근성을 높여 가르침이 생활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려는 한 가지 방편일 뿐이에요.” 스님께서는 올 가을 세계 100개 도시를 100일 동안 방문해 강연회를 열겠다고 하시며, 이 모두가 불법의 씨앗을 심기 위한 노력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다음 방송으로 법문을 접하게 하는 방법도 있어요. 현대의 장비들을 쾌락이 아닌 수행의 방편으로 삼으면 좋습니다. 때문에 법당을 세울 때 형편도 안 되는데 무리해서 하기보다는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라며 불사의 근본적인 목적과 방향을 점검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 다음은 출가를 고민하고 있다는 청년의 질문입니다. 그는 세속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리지 못해서 출가하고 결혼도 할 수 있는 태고종으로 출가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습니다. 스님께서는 “출가하는 것은 수행과 아무 상관이 없어요. 머리 깎고 출가한다 해서 수행하는 게 아닙니다. 안 부딪히고 피한다고 수행이 되는 게 아닙니다. 어떤 경계에 부딪히든 자유로워지는 것이 수행의 목적입니다. 당신이 되고자 하는 스님은 세상의 많은 직업 가운데 하나일 뿐이에요. 스님이 되는 것은 깨달음과 관계가 없으니 자기 적성에 맞는 쪽으로 선택하시면 됩니다.”라고 하시며 선택에 따르는 과보는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 nbspnbsp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서 고민이라는 분은 질문지를 꺼내들고 한참을 읽어내려 갔습니다. 그 안에 여러 가지 질문이 담겼는데 스님께서 “자기 일도 기억을 못해 적어서 얘기하는데 늙은 내가 어찌 알겠어요?”라고 하시는 바람에 질문자를 비롯해 법당 안이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질문 내용에 성격이 드러난다고 하시며 욕심이 너무 많다고 일침을 놓으셨습니다. “남에게 부탁할 때는 그냥 해보세요. 거절당할까봐 주저하는 거예요. 내가 결정권을 쥐고 답을 내가 가지고 있어서예요. 거절하는 것은 상대의 자유이니 간섭하지 마세요. 내가 원하는 것이 다 이뤄질 수도 없고, 남이 원하는 것을 다 들어줄 수도 없어요. 부처님 같은 위대한 분도 갖은 모욕을 받았고, 나도 인터넷에서 욕을 먹고 있어요. 그러니 부탁도 가볍게 하고, 거절도 편안하게 받아들이세요.” 거절을 못하는 것은 남을 배려해서가 아니라 자기를 움켜쥐고 있어서 그렇다는 말씀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nbspnbsp 즉문즉설을 하면 대개 보살님들이 남편과의 갈등을 토로하시는데 모처럼 그 반대의 경우가 나왔습니다. 1년째 기도를 하고 있지만 아내가 내 말을 듣지 않아 답답하다는 거사님입니다. 집 대출금도 갚아야 하고 벌이도 시원찮아서 작은 집으로 이사 가자고 설득하지만 아내가 말을 듣지 않아서 고민이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차라리 빚이 더 늘면 마누라가 이사 가는 데 동의하겠지’ 하는 마음도 든다고 하자 스님께서 “그것은 유아기적 반항심이고 어른답지 못한 방법”이라며 정곡을 콕 찌르십니다. “빚을 지더라도 속도를 좀 늦추세요. 이왕이면 고생한 아내가 조금이라도 더 넓은 집에서 살 수 있게 해주세요. 이때까지 큰 낭비 없이 살았으니 좋게 봐주라는 겁니다.” 나이 들어갈수록 살림이 줄어들 일만 남았으니 빚을 지더라도 속도를 좀 늦춰서 아내를 배려하라고 조언하셨습니다. 이런 얘기를 듣고 보니 남자도 참 불쌍하지 않느냐고 스님께서 반문하십니다. 모두가 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nbspnbsp 숨 가쁘게 이어지는 질문을 받아주신 뒤 스님께서는 인생의 ‘갑’이 되는 삶을 살라고 모두에게 당부하셨습니다. 아이와 싸우면 스스로 ‘을’이 되는 거라고 말이지요. 느긋하게 보고 안달하지 않으면 미워할 일도, 후회할 것도 없다는 말씀을 끝으로 2시간 반에 걸친 법회를 마무리하셨습니다.nbspnbspnbsp 내가 사는 지역에서 법륜스님을 만나 뵙고 소중한 지혜의 가르침을 들었다는 것 때문인지 법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분들의 얼굴에서 기쁨과 편안함이 느껴졌습니다.nbspnbspnbsp 내일은 서울 노원, 마포, 관악, 동작, 성동에서 정초순회법회가 이어집니다.

2014.02.20. 20,101 읽음 댓글 3개

2014.2.18. 인천법당, 부천법당, 강화센터, 안양법당

오늘은 정초법회 13일째로 경기도 서부지역인 인천, 부천, 강화, 안양에서 진행되었습니다.nbspnbspnbsp 오늘의 첫 법회장소인 인천법당은 깔끔하고 청정하고 소박한 느낌이 물씬 풍겼고 2009년 콩세알 도서관에서 열린법회를 시작으로 2010년 불대를 가정법회에서, 수행법회를 생협 사무실에서 열게 되었고, 2011년부터 인천법당 불사를 진행하여, 8월 22일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신도수가 140명 정도가 되고, 2013년부터 조직개편으로 활동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안정되고 있으며, 일요일 새벽 천배정진, 매주 토요일 인천불사 300배 정진으로 꾸준히 수행 정진하여 친목을 다지고 있고 특히 청년정토회와 화합하고 함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인천법당은 봉사자들과 더불어 법당을 가득 메운 80명의 도반들이 밝고 설레는 마음으로 스님을 환영해 주었습니다.nbspnbsp 정초기도를 하는 이유에 대해 말씀하시고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모두 5분이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 정토 활동하면서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생각해보면 행복하지 않은 것 같다는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고락을 모두 버려야 고가 안 일어납니다. 열반은 즐거움을 의미하는 게 아니고 괴로움이 없는 상태입니다. 기분 좋다고하면 그건 윤회고입니다.”라며 괴로움이 없는 것이 바로 열반이라는 수행의 초점을 자세히 깨우쳐주셨습니다.nbspnbspnbsp “인도 성지순례 다녀왔는데 가기 전에 중3 딸아이가 입원 중이었는데 못 돌보고 갔습니다. 다녀오니 아이가 체중이 빠져 있더라구요. 아이는 대안학교에 다녀요. 저의 바라지와 아이가 집에 오는 귀가 주가 겹치면 아빠가 챙기기도 하지만 혼자 해서 다시 학교에 갑니다. 제가 봉사하는 게 욕심이 아닌가 합니다. 아이와 남편이 집도 좀 돌보라고 할 때, 가정에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자식을 팽개쳐서도 안되지만, 자식이 원하는 것을 다 해 줄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보살이니까 가능하면 요구를 수용하려고 하지만, 자식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중학생이니 특별히 신경쓰지 말고, 원하는 것 있으면 들어주고, 너무 매여있지 마세요.”라며 답을 주셨습니다.nbspnbsp 세 번째 질문은, 사시기도를 2년째 하시고 계신 보살님으로 빌려준 돈을 때이고 원망하는 답답함을 내어놓았습니다.“예전에 홍수가 나서 다들 재산이 떠내려가고 울고불고 난리가 났습니다. 근데 거지는 아무 것도 떠내려 갈 게 없었어요. 그때 거지 아들이 ‘아이고 아버지 우리는 떠내려갈 게 없네요. 울 일도 없네요.’ 하니까, 거지 아빠가 ‘그게 다 너 아빠 덕택인줄 알아라’”라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예로 들어주시면서, 마음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 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래도 난 돈을 빌려줄 형편이 되지 않나요? 그래도 한 때 돈을 가져봤던 자기 인생에 대해 감사하며 절을 하면서 ‘감사합니다. 제가 그래도 빌려줄 형편은 되었습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하세요.”라고 알려주셨습니다.nbspnbsp 네 번째 질문은, 봉사를 하면서 도반님들로부터 지적을 받게 될 때, 의기소침해지고, 지적하는 도반님들도 보면, 부족한 면이 많은데, 그것이 정토회와 스님께 오히려 해가 되지는 않을 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부족하다는 것과 없는 게 낫겠다는 건 아예 다릅니다. 부족하다고 없는게 낳겠다고 하면 정토회에서 일 할 사람 한 명도 없습니다. 부족한 가운데 다들 활동하고 있어요. 지적하거나 건의할 것이 있으면 싸우거나 외면하지 말고, 감정을 덜 다치는 방식을 지향하는 것이 주인 된 자세입니다.”라는 답변을 주셨습니다.nbspnbspnbsp 마지막 질문을 하신 분은 작은 병이 있는데 너무 크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두려움 없이 평정심을 유지하는 기도방법에 대해 질문하셨습니다. “간절하다는 것은 무의식까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간절한 만큼 혼신의 힘으로 노력해야 하고, 꾸준히 하다보면 영향력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간절하다면 되도록 해야하고, 안된다 괴로워하면, 공짜로 먹겠다는 욕심입니다.” 원을 세우면 힘이 생기고, 그래서 원력이라는 말씀으로 기도의 간절함과 간절할 때 기적이 일어남을 강조해주셨습니다.이렇게 법회를 마치고, 예정시간보다 15분 정도 지나 서둘러 부천으로 출발하였습니다.nbspnbspnbsp 부천법당은 인천법당에서 그리 먼 거리가 아닌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스님께서는 인천법당보다 훨씬 크고 깔끔하게 잘 꾸며졌다고 하시면서 밝고 좋다는 말씀과 더불어 돈이 많나봐요라고 웃으시며 말씀을 이어가셨습니다. 부천법당은 김향임, 김진만거사님 부부가 가정에서 불대와 수행법회를 진행하는 중, 불사를 시작하여 지난 2013년 12월 26일에 개원한 단아하고 예쁘고 깔끔한 이제 막 개원한 신생법당이었습니다. 법당 개원이후 스님께서 첫 방문을 하신다며 활동가들은 모두 상기되어 환한 얼굴로 맞이해주었습니다. 법당 신도 수는 현재 30명 정도인데, 오늘 법당을 꽉 채운 참석자는 무려 80명이나 되었습니다. 부천법당은 봄불대 주야간, 수행법회 주야간, 매일 새벽기도, 목요 청년아카데미, 금요 청년불대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nbspnbsp 어떻게 사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오셨다고 하시면서 질문을 받으셨습니다. 먼저, 개원 2개월 된 신생법당의 활동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수행과 법당봉사를 해나가야 할 지, 의견이 다르고 소통이 안될 때 어떤 입장을 갖고 갈건지에 대한 질문을 하셨고, 스님께서는 “이런 질문은 재미가 없는데...”라고 웃으시면서 답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 nbspnbsp“먼저, 신생 법당 활동가들은 자신이 우선 기쁘고 밝고 재미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모입니다. 그 다음, 도반들 사이에선 정토를 일구겠다는 원이 있어야 합니다. 원이 간절하면 모든 게 다 고맙습니다. 도반의 여러 가지 문제에 관해서 이러쿵저러쿵하면 안됩니다. 수행의 관점은 이렇습니다. 무조건 원칙대로 가져가는 것은 거문고 줄을 너무 팽팽하게 하는 것이고, 대중의 요구에 따라가는 것은 줄을 너무 느슨하게 하는 것입니다.nbspnbsp원칙은 지키되, 실행과정에서는 시간적 여유를 두고, 약간의 유연성이 있어야 합니다. 목표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되, 현실은 그대로 안되기 때문에, 지도하는 사람이 여유를 가지고, 꾸준히 해나가야 합니다.”이어서, 가정 일과 정토회 봉사일이 겹칠 때 어떤 마음으로 임해야 할지에 대해 우유부단은 욕심에서 나오는 것이며,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고 답변을 주셨습니다. 그 외 천주교회에 20년 다녔고 가족이 모두 세례를 받았는데, 정토회 다니는 것을 가족에게 숨기고 있어서 헷갈리고 있다는 질문, 또 마지막으로 법우와 보살이라는 호칭 사용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nbspnbsp 이렇게 부천법당 법회를 마치고, 바로 강화센터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부천에서 강화까지는 꽤 긴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가는 길에 바다도 보이고 떼지어가는 겨울 철새도 보이고, 참으로 아름다운 겨울 풍경, 강화법당을 찾아가는 길은 그렇게 설레었습니다.nbspnbsp 강화센터는 2008년 열린법회를 시작으로 가정법회와 불교대, 2012년 전교조 인천지부 강화지회 사무실에서 수행법회를 진행해오다가 2013년 3월에 불사를 시작하여, 12월 26일 개원을 하였습니다. 현재 신도수는 약 20여명, 청정과 화합을 발원하며 300배 릴레이기도 중이며, 한 달에 한번 평화통일 발원기도도 예정하고 있습니다. 바닷가에 위치한 강화법당은 참으로 소박하고 작지만 간절함 속에 탄생된 법당의 온기가 가득 느껴졌습니다. 스님께서는 강화법당에 대해 이것저것 궁금한 것을 물어보셨습니다. 지난 번 강화에서 희망강연에는 몇 명이나 왔었는지? 강화도민은 얼마나 되는지? 불교대 졸업생은 몇 명이나 되는지?등에 대해 묻고는 자애로운 모습으로 법당을 찾아온 신도 분들을 한 분 한 분 보시며, 바로 질문을 받으셨습니다. nbsp nbspnbsp 한의사가 될 예정인 남자분이 4년 동안 사귄 여자친구에게서 결혼제의를 받았는데, 기쁘지가 않고 절에 들어가는 기분이라고 하며, 질문을 하였습니다. “자주 싸우는 게 고민인데, 여자쪽이 너무 요구가 많고, 이쁘다고 자주 말해줘야 하는데,nbspnbsp반응이 만족스럽지 못함에 자주 토라지는데, 그것이 굉장히 부담됩니다.”라는 질문에 스님께서는 앉아계신 거사님들 한 분 한분에게 이런 여자 어때요?라고 물어 보셨습니다. 거기에 앉은 거사님들은 이구동성으로 모두 힘들 것 같다고 대답해주시자 대중들은 모두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도 이런 여자 힘들 것 같다고 하시면서도, 스님께서는 질문자에게 결혼 조건부로 여자친구가 불교대학에 입학하는 것을 제안하셨습니다.“절하면서 부처님 사랑의 굴레 속에서 기쁘게 살겠습니다.” 라는 기도문을 주시면서 “이분은 결혼 안한다고 해서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다른 여자가 이 여자만큼 목 매달아 주지 않으면 그게 힘들고, 목매어 주는 여자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으로 힘들게 됩니다.”라고 하시며 각오를 하고 결혼하라는 스님 말씀에 질문자는 눈물이 글썽거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nbspnbspnbspnbsp 다음 질문은, 욕심이 일어날 때 바라보기를 열심히 하다보니 젊은 나이에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이 없어지는 것 같고, 욕심을 내려놓기 시작하니 귀찮아지고 염세주의까지 가게 된다는 질문에 대해, “하고 싶은 것은 뭐든지 하세요. 다만 상대를 해치거나 손해를 끼치거나 괴롭히면 과보가 10배나 되어 돌아오니 그 과보를 받을 각오를 하면 됩니다.”는 답변을 주셨고, 이어서 컴퓨터를 계속하는 아들에게 하지 말라고 얘기하는 것이 잔소리인지 궁금해 하는 질문과 마지막으로 불대와 경전졸업을 했는데도 봉사를 하지 않고 있는데, 이대로 살아도 되나?하는 솔직한 질문이 있었습니다.“불교대에 법문만 듣는 것은 지식을 쌓는 것이고 거리모금과 봉사, 깨달음의 장은 지혜를 쌓는 것에 해당됩니다. 이는 실천을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실천을 통해 지혜가 생겨야 괴로움이 없어집니다.”는 답변을 마지막으로 강화법당 법회를 마치고, 서둘러 오늘 마지막 법회장소인 안양법당으로 출발하였습니다.nbsp nbspnbsp 벌써 해는 어둑어둑 해지고, 밖은 깜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1시간 30분가량 소요되는 이동 시간, 문득 차창 밖을 보니, 둥근 보름달이 환하게 우리의 일행을 비춰주며 함께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조금은 이그러진 달이었지만 오늘 하루를 마감하는 고마운 선물이었습니다.nbspnbsp 안양법당은 안양의 번화가 대로변에 위치해 있었고, 특히 간판이 커서 한눈에 쏙 들어왔습니다.nbspnbsp안양법당은 과천 무지개법회, 인덕원 법회, 부흥법회 세 법회가 모여 2013년 4월 26일 개원되었습니다. 60평 규모에 신도수는 40여명 정도이며,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젊은 활동가들이 열심히 활동 중이며, 천배정진, 릴레이정진, 하루명상 등등 활발하고 화기애애한 법당분위기를 정착해나가고 있습니다. nbsp nbspnbsp 법회가 시작후 기조법문을 하시고 잠시 명상을 요청하셨는데, 오시다가 김밥과 떡을 드셨는데, 배가 아프시다며 화장실을 다녀오시게 되었습니다. 공양을 드실 시간도 없이 바쁜 일정이 진행되다보니 생긴 일이었습니다.nbspnbsp 안양법당 총무님께서 법당 일을 하시면서 힘들었던 점을 솔직히 먼저 꺼내놓으시며 질문을 시작하셨습니다. 질문을 들으신 스님께서는 지난 임기동안 총무님이 잘했다는 분 대중반응을 보시고, 먼저 잘했다 칭찬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루어지면 좋고 안 이루어지면 안 좋고 고락을 반복하는데, 나는 다만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그것이 이루어지든 안 이루어지든 그것에 구애를 받지 않습니다. 최선을 다하되, 그 결과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속담을 빌려 얘기하면nbspnbsp일은 사람이 하고, 뜻은 하늘이 이룹니다. 그것을 기독교식으로 말하면, ‘주여, 뜻대로 하소서.’ 이것을 불교식으로 말하면, ‘인연을 따라 이루어진다.’nbspnbspnbsp 그래서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내버려둬라. 내가 최선을 다하되, 그 결과에 연연하지 않습니다.”라는 답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 법당 도반과 불편한 마음으로 법당에 오기가 꺼려졌다는 분, 멀리 떨어져 사는 시어머님 되실 분이 가까이서 남편되시는 분에 대해 잘해주는 친정어머니에 질투심을 느끼는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고민인 분, 서로에 대한 집착이 강해 서로를 힘들게 하는 모자간의 관계에 대한 아들의 질문, 그 외 기도문에 대한 질문과 봉사에 관한 자세 등에 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현재 불교대 다니시는 분, 다니실 분등 손을 들어보라며, 한 분 한 분 보시며 파악하시고는 “너무 목표를 정해놓고 접근하려 하지 말고 되는 만큼만 이해하고, 다음 단계에서 또 깨달음이 깊어지고 그런 가운데 믿음이 깊어지고 이렇게 나아가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사상의 자유를 누리세요.”라는 말씀을 끝으로 길고 빠듯한 오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서초동으로 향하셨습니다.nbspnbsp 내일은 일산, 양천, 강서, 서대문 법당에서 정초법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2014.02.19. 18,349 읽음 댓글 4개

2014.2.17. 제천법당, 충주법당, 원주법당

정초순회법회 12일째인 오늘은 제천, 충주, 원주에서 법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오늘은 제천법회가 오후 1시부터 있었기 때문에 오전에 스님께서는 평화재단에서 실무자들과 실무자들의 인사에 대해 회의가 있었습니다.nbspnbsp 회의를 마치고 간단히 점심공양을 한 후 스님께서는 제천법당으로 향했습니다.nbspnbsp 오늘의 첫 법회장소인 제천법당은 6년 정도 월간정토 모임과 가정법회를 진행하다가, 2007년 5월에 개원하여 7년 가까이 법회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법당 내부는 통나무주택처럼 나무로 인테리어를 해서, 분위기가 아늑하고 법문을 들으면서 삼림욕도 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법당 외부에는 회원들이 직접 가꾸면서 생태순환을 실천하는 텃밭도 있습니다. 오늘은 초창기 가정법회 때 식구들부터 작년 가을에 입학한 불교대 신입생, 그리고 제천 덕산법회 회원들까지 약 50여명의 사람들이 스님을 뵈려고 법당을 가득 채워 앉았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지난 1년간 정진하면서 있었던 어려움이나 정토회 활동하면서 생긴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점검하는 시간이라고 법회의 취지를 설명해주셨습니다. 사랑방처럼 모여서 얘기를 해보자 하시니 네 분의 질문자들이 차례로 질문을 드렸습니다. 화내고 짜증내는 도반에게 상처를 받고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다른 사람이 짜증이나 화를 낼 때 편안하게 대할 수 있으려면 어떤 마음을 내야 하는지, 몸이 건강하지 못한 것에 늘 걸림이 있어 당당하지 못하고 일을 할 때에도 몸을 사리는 마음이 된다고 하시는 분, 현재에 깨어있으려면 숨쉬기에 깨어있는 것이 좋다고 들었는데 거기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분, 법회 전에 삼귀의를 하는데 귀의불, 귀의법은 되는데 언론에 나오는 스님들의 행태를 보니 귀의승이 안된다 분등이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nbsp 그중에서 건강하지 못한 것이 늘 마음에 걸리고 일할 때 몸을 사리게 된다는 40대 초반 여성 법우님과 스님의 문답을 옮겨보겠습니다. “제 몸이 건강하지 못한 것에 늘 마음에 걸림이 있습니다. 100 건강해지는 건 환상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실생활에서 일을 할 때는 늘 몸에 대해 사리는 마음이 안떨어져 나갑니다. 조금 더 하면 할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아니야 난 안될 것 같아 힘들 것 같아 하면서 주춤하게 됩니다. 직장에서도 제가 몸이 건강하지 않다는 걸 숨기니 떳떳하지 못하고, 저 스스로도 당당하지 못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nbsp nbspnbsp 우리 속담에 ‘비실비실한 게 벽에 똥칠할 때 까지 산다’ 그런 말 들어봤어요? 어릴 때부터 병치레 많이 하는 사람이 80세 이상, 노망할 때까지 산다 이런 얘기예요. 그런데 60살이 될 때까지 병원 한 번 안 가봤다 감기 한번 안 걸려봤다, 이런 사람이 어느날 팍 꺾여 죽어요. 그 이유는 몸이 약한 사람은 어릴 때부터 늘 조심을 해요. 무리를 안 한다는 얘기고, 몸이 안 아픈 사람은 몸에 겁이 없기 때문에 늙어서도 무리하기 때문에 몸이 감당하지 못해 갑자기 죽기도 합니다. 건강하게 살아온 평생의 성격이 몸을 사려본 적이 없잖아요. 변한 몸을 자기가 인식을 못해요. 그래서 무리를 해서 팍 꺾여서 넘어가거든요.nbspnbsp 그런 면에서 딴 사람 몸을 흉내내서 기준으로 할 필요도 없고, 또 몸이 약하면 자기 몸에 맞춰가지고 그 수준으로 꾸준히 하는 게 굉장히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한꺼번에 단방 하려고 하지 말고 천천히,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은 108배를 10분 만에 했다면 나는 30분 만에 하면 되는 거예요. 시간을 좀 많이 투자를 하면 되는 거거든요. 그렇게 해서 자기 몸에 맞게 조절해서 해야 되는데, 우리는 108배를 하라 그러면 나는 몸이 아파서 안 한다 이런 관점에서 자꾸 접근을 한단 말이에요. 다른 사람이 10분 만에 108배를 해도 나는 30분 만에 하면 되지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거예요. 내 몸에 맞춰서 나는 시간을 좀 더 투자한다. 조금 길게 한다. 이런 마음으로 하면 됩니다.nbspnbsp 몸을 무리해서 아픈 사람도 있고 반대로 몸이 아프다고 아무것도 안하려고 몸을 사리는 사람도 있는데 둘 다 극단에 치우친다고 볼 수 있어요. 항상 자기 몸의 상태를 기준으로 해서 지나친 무리도 하지 말고 반대로 두려워도 하지 마라. 항상 몸에 맞춰서 꾸준히 하는 게 필요합니다. 질문자처럼 몸을 사리는 스타일일 때는 극복을 한번 해봐야 합니다. 명상수련에 가서 다리가 아파도 뛰어넘는 연습을 하면 몸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항상 어떤 고비가 있어요. 그 고비를 못 넘고 주저앉는데, 그걸 넘어가버리면 별 거 아니거든요. 고개를 탁 넘으면 새로운 지평이 열립니다.”nbspnbsp 질문자는, “그동안 마음에 묵혀왔던 문제를 남 앞에서 얘기하면서 마음이 가벼워지고, 스님의 명쾌한 답변이 마음을 후련하게 해 줘서 질문하길 아주 잘했고 감사하다”며 기뻐하셨습니다.nbspnbspnbsp 1시간 30분 예정이던 법회가 두 시간동안 진행되어 스님은 바쁘게 두 번째 법회 지역인 충주로 향하였습니다. 충주법당은 작년 9월에 개원하여 수행법회와 불교대학을 진행하고, 부총무님을 비롯한 봉사자들이 적극적으로 전법을 하셔서 밝고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입니다. 스님이 처음 방문하신 오늘 법회에도 70여명의 사람들이 참석하셔서 법당에 자리가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한 젊은 엄마가, 등 뒤에는 가방을 메고 앞으로는 생후 76일된 아기를 안고 서서 법문을 듣는 모습이, 힘들기도 하겠지만 희망차고 아름답게 보였습니다.nbsp nbspnbsp 충주에서도 네 분이 질문을 하셨는데, 부총무 소임을 맡고 있는 보살님이 다른 사람들한테 법회 참가나 보시, 봉사를 권유하기가 힘들다는 질문, 뭔가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결과물이 좋지 못해서 자기 갈등에 많이 빠져있다는 질문, 학교 복학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이 학교 다닐 때 반 아이들의 시기질투 등에 힘들고 자존감도 떨어져서 학교를 쉬었는데 자꾸 그때 생각이 나서 두렵다는 질문, 화가 많고 가부장적이던 아버지를 닮지 않으려고 했는데 지금 자기가 아이들에게 그러고 있다는 질문이었습니다.nbspnbsp“뭔가 열심히 하려고 시도는 하는데 근성이 없어서인지 결과물이 좋지 못해서 항상 자기 갈등에 빠진다”는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열심히’ 좀 빼세요. 말하는 중에 ‘열심히’가 벌써 열 번도 더 들어갔어요.” 하시면서,nbspnbsp‘열심히 하려고 한다’ 이 말은 하기 싫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성적이 좋게 나올 리가 있나요? 그러니 열심히 하지 마세요. 하기 싫으면 안하면 됩니다. 뭐 때문에 그렇게 열심히 해서 스트레스 받나요? 해서 손해나면 아무리 좋은 것도 안해야 되고, 이익이면 싫은 것도 해야 합니다. 복 받으려면 복을 짓고 복 짓기 싫으면 복 안받으면 됩니다. 이게 진리예요. 얼마나 쉬워요? 가볍게 하세요.”라며 격려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 충주 법회가 끝나고 스님께서는 다시 마지막 법회가 있는 원주로 향하셨습니다. 원주법당은 2년 넘게 가정법회를 하다가 2012년 3월에,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의 삶과 사상이 깃들어있는 밝음신협 건물 5층에 법당을 개원하였습니다. 2년 동안 열심히 활동한 덕분에 회원들이 많아져서, 더 큰 법당으로 이전하여 원주뿐 아니라 강원도의 중심법당으로 역할을 하기 위한 준비 중입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법회에는 원주 회원뿐 아니라 춘천, 강릉, 태백, 평창, 홍천 회원들도 함께 하셔서 강원지부 정초법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강원도에 눈 폭탄이 와서 난리라더니 여기는 강원도가 아닌가 봐요?” 웃으시면서 안부 인사를 건네셨습니다. 원주에는 눈이 없었지만 평창, 태백, 특히 강릉 회원들은 얼마 전 1미터가 넘는 폭설로 고생을 하셨고, 오늘도 눈이 내리는 길을 뚫고 법회에 오셨다고 합니다.nbspnbspnbsp “자연현상이라는 게 이렇게 신비하게 보면 한없이 신비롭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이런 자연에 대응해서 싸우겠다고, 그래서 정복하겠다고 애를 많이 썼는데, 이겼다 하는 순간에 돌아보니까 어때요?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어요. 우리 삶의 터전이 파괴되고 도리어 재앙을 초래하고 있는 것입니다.nbspnbsp 인생살이도 꼭 이래요. 행복을 향해 줄달음질쳐서 살만하다 이러면 어때요? 죽을 때가 다돼 가거나 재앙이 닥쳐요. 그래서 뭔가를 이룰 때까지는 참고 살아야지 하면 행복하기가 어렵습니다. 항상 아침에 눈 떠보고 아이고 오늘도 살았네하고 안 죽고 산 건 기적이에요. 여기까지 살은 건 기적이고 대성공이에요. 살아 있는 것만 해도 기뻐하는 마음을 내면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 수가 있습니다. 사는 게 행복이고 사는 게 기쁨이다. 이렇게 되는 게 수행입니다.” 이렇게 자연현상을 통해 삶과 수행의 이치를 말씀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 이어서 지난 3년 동안 대중 강연 등의 봉사로 수고한 원주법당의 활동가들을 격려하시고, 법당을 이끌어 갈 사람들의 기운이 밝고 맑아야 법당에 오는 사람도 함께 기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법회가 수고한 활동가들을 위한 자리임을 말씀하시면서 활동가들과 불교대생부터 질문하라 하시니 준비된 다섯 분의 질문이 차례로 이어졌습니다.nbspnbsp 첫 번째 질문은 8차년에 총무 소임을 맡을 보살님께서 현재 원주법당에서 논의되고 있는 법당 이전에 대해 스님께 조언을 구하셨고, 두 번째는 85세 노보살님께서 전에 다니시던 절의 스님 건강이 나쁘신데 가봐야 하는지 걱정하시는 질문, 세 번째는 남편과 아들의 술버릇에 대한 질문, 네 번째는 부처님 당시 정반왕이 부처님께 보낸 사람들이 출가를 하고 돌아오지 않았는데 부처님이 무슨 말씀을 하셨길래 그랬는지, 다섯 번째는 아주버님과 살고 계시는 무서운 시어머니를 앞으로 모시고 살려고 하니 너무 걱정이 된다는 질문이었습니다.nbspnbspnbsp 법당 이전에 대해서는, 현재 법당에 더 있자는 의견과 법당 바로 옆에 더 큰 사무실이 비어있는데 그쪽으로 옮기자는 의견, 강원도 전체의 비전을 보고 터미널 근처로 가자는 세 가지 의견이 있어서 조언을 구하니, 스님께서는 의견이 서로 다른 것이 당연하다 하시면서, 불사는 지역 형편에 맞게 기쁜 마음으로 하라고 하셨습니다. “늘 대중의 뜻을 모아서 가는 것이 최고의 발전 정책라는 관점에서 해나가면 좋겠어요”라는 말씀에서 불사를 하는 관점을 다시 잡을 수 있었습니다. nbspnbsp올해로 85세이신 노보살님 질문에 대한 답을 하시는데, 노보살님께서는 잘 들리지 않아 못 알아듣자 스님께서 마이크를 내려놓으시고 보살님을 법상 앞으로 나오게 하셔서는, 바로 앞에서 큰 소리로 문답을 하셔서 감동과 웃음이 넘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nbsp nbspnbsp “스님께 질문하게 되어 가문의 영광”이라는 말로 질문을 시작하신 불교대학생의 질문은 “부처님의 일생을 공부하다 보니,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깨치고 나서 그 소문을 듣고 정반왕이 사람을 보냈는데 보내는 사람마다 돌아가지 않고 다 출가를 했는데, 부처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셨기에 그렇게 한방에 출가를 했는지 가장 궁금하다”는 것이었습니다.nbspnbsp “부처님은 아무 말씀도 안 하셨어요.” 법당에 한바탕 웃음이 퍼졌습니다. “이 방에 있는 사람이 지금 스님 얘기에 대해서 듣는 게 내용이 같을까요, 다를까요? 그래서 ‘들을 귀’가 있어야 됩니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부처님이 이 세상에 아무리 많이 출현해도 볼 눈이 없으면 부처님이 안 보입니다. 그러니까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되고, 들을 수 있는nbspnbsp귀가 있어야 됩니다. 근데 우리는 대부분 볼 수 있는 눈도, 들을 수 있는 귀도 없어요.nbspnbspnbsp 정반왕이 보낸 사신은 이렇게 부처님한테 찾아갈 때까지는, 가서 ‘정반왕이 오라 그럽니다’ 이 얘기 하러 간 것입니다. 출가하러 간 것도 아니고 도에 관심도 없었는데, 그 기원정사에 딱 가니까 숲 속에 아무도 없는 거예요. 자기가 찾아가면 막 부처님 제자가 천 명이라 그러니까 가면 막 왁자지껄 하겠다 생각하며 갔더니 개미 새끼 한 마리 안보이는 거예요. 그런데 숲속에 들어가니까 갑자기 천 명이 딱 앉아 있는 거예요. 천 명이 있으면 시끄러워야 되는데, 조용한 거예요. 근데 저 앞에서 부처님이 법문을 한단 말이요. 그러니까 자긴 법문 들으러 간 게 아닌데, 전부 조용하게 있으니까 자기도 모르게 조용히 듣게 된 거예요. 그때 들을 귀가 준비된 것이지요. 그러니 마음의 무지가 깨진 것입니다.nbspnbsp 꿈 속에서 강도한테 쫓겨서 막 도망을 가다가 살려달라 살려달라 하니까 관세음보살이 나와서 살려 줬어요.nbsp그때 눈을 딱 떠보면 나를 해치는 강도가 따로 있고, 나를 구해 준 관세음보살이 따로 있을까요? 깨고 나면 아무도 없어요. 그러나 꿈속에서는 분명히 강도가 있고, 분명히 관세음보살도 있겠지. 그러니까 우리가 눈을 뜨면 없다고 말하는 거고, 눈을 감으면 있다고 그러는 것입니다. 그처럼 그들은 깨어났기 때문에 무지의 상태에서 생각한 심부름을 할 필요가 없어진 거예요.”nbsp 끝으로 스님께서는nbspnbsp“바깥에서 아무 일이 안 일어나는 게 좋다는 생각을 하지 마세요. 일어나는 일들은 그때는 장애지만 이겨내고 나면 다 나를 성장시키는 일이 됩니다. 너무 작은 일에 애걸복걸, 우왕좌왕하지 말고 조금 큰 눈으로 보시고 임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하시며 회원들에게 계속 수행할 것을 당부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 법회를 마치고 나가시면서도, 질문자가 말씀하신 법당 옆 사무실을 살펴보러 가시는 스님을 뵈면서 대중에 대한 사랑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오늘 모두 3곳의 법회를 마치고 서울로 향했습니다.nbspnbsp 내일은 인천, 부천, 강화, 안양법당에서 정초법회가 이어집니다.원주법회는 원주법당 황지영님이 정리해주셨습니다.

2014.02.18. 17,889 읽음 댓글 7개

2014.2.16. 서원행자대회(정토회 대표, 행정처장, 지부 사무국장 선출)

오늘은 제8차 천일결사를 이끌어 나갈 주역들을 뽑는 서원행자대회가 대전 정토법당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법사단과 간단한 회의를 가진 뒤, 10시부터 서원행자대회에 참석하셨습니다. 2014년을 힘차게 출발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서원행자 255명이 대전 정토법당에 모였습니다. 어제 2월15일은 전국 31개 지역에서 각 법당의 대표, 총무, 대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있었습니다. 각 법당마다 축제처럼 뜨거운 열기로 선거가 진행되었기에 그 열기가 오늘 서원행자대회까지 계속 이어지는 분위기였습니다. nbspnbspnbsp 먼저 어제 각 지역법당에서 선거를 통해 선출된 임원들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지역별로 선출된 임원들이 앞으로 나와 간단히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 이렇게 해서 전국의 정토회에서 선출된 대표 11명, 총무 10명, 대의원 82명이 모두 한 명 한 명 소개되었습니다. 서원행자들은 큰 박수로 선출된 임원들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nbspnbsp 이어서 오늘 서원행자대회를 시작하며 스님께서 입재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스님께서는 특히 어제 선거 결과를 지켜본 소감을 말씀해 주시면서 서원행자가 가져야 할 마음자세에 대해 강조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 “서원행자가 되면 누구든지 임원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을 정토회에서 서원행자로 인정했다는 것은 그 사람은 임원을 해도 좋다, 어떤 책임 있는 일을 맡아서 할 수 있는 사람임을 정토회에서 인정해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대중이 원한다면 기꺼이 어떤 일이든지 맡아서 해야 합니다. 또 서원행자 숫자가 얼마 안 되면 모두가 다 중요 직책을 맡아서 하면 되는데 앞으로 서원행자가 많아지면 다 임원을 맡을 필요는 없게 됩니다. 서원행자는 모두가 다 정토회의 임원 같은 마음으로 일해야 합니다. 그러나 행정적인 필요에 의해서 우리를 대신해서 일해줄 사람이 필요해집니다. 그래서 서원행자 중에서 일부가 임원으로 선출되는 것입니다.nbspnbspnbsp 서원행자의 자질은 뭐든지 맡기면 ‘예 하고 하겠습니다’ 이것입니다. 그러나 자기 사정이 여의치 못하면 대중에게 양해를 구해 대중의 동의를 받아서 그만둘 수도 있습니다. 또 서원행자는 ‘내가 하겠다’ 이렇게 나서도 안 됩니다. 우리는 수행자이기 때문에 어떤 직책에 탐을 내거나 욕망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내가 하겠다’ 하는 것은 아직 수행자가 아직 안되었다는 것을 뜻하고, 특별한 이유 없이 내가 못하겠다 하는 것은 봉사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 서원행자 중에서 대중들이 살펴보고 ‘이번 3년은 당신이 맡아서 좀 해주십시오’ 하면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고 그 역할을 해야 됩니다. 또 대중이 보기에 ‘당신은 그 역할을 감당하기에는 좀 어렵습니다’ 이러면 대중의 뜻을 받아서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야 됩니다.nbsp그러나 현실에서는 어떤 사람은 하고 싶은데 안 시켜줘서 섭섭할 수 있고, 어떤 사람은 하기 싫은데 시켜서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마음이 드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그 마음에 사로잡힌다면 수행자가 아닙니다. 그런 마음은 들지만 그러나 우리는 수행자이기 때문에 거기에 사로잡히지 않고 금방 거기에서 벗어나서 대중이 요청하면 대중의 요구에 수순하고 대중이 요구하지 않으면 우리는 원래 직위와 직책 없이 일하는 것이 수행자의 본분이기 때문에 정토회의 책임자로서 주체적으로 일해 나가는 것이 서원행자들입니다. 그래서 선거를 할 때 서원행자는 전원이 모두 자동 출마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 우리가 앞으로 3년 동안 당신이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하면 그에 맞춰서 임원이 되는 것입니다.nbspnbspnbsp nbspnbspnbspnbspnbsp8차 천일결사의 가장 큰 첫 번째 목표는 모든 사람들에게 바른 법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새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전국 시군구에 법당을 개설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면 9차, 10차 천일결사에는 읍면동에도 법당을 개설할 수 있게 됩니다. 두 번째 목표는 정토회를 책임지는 발심행자를 1만명 육성하자는 것입니다. 법당 개수만 는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발심한 행자들을 1만명이나 육성할 수 있겠는가, 이를 위해 정토회의 모든 행정 체계가 재편이 되어야 합니다. 앞으로는 행정체계와 인력조직이 체계적으로 잡혀야 하고 자원봉사시스템도 마련이 되어야 합니다. 세 번째 목표는 통일의병 1만명을 양성해서 우리사회가 통일 쪽으로 나아가도록 방향을 잡는데 우리 정토회가 기여를 하자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3년은 한반도가 통일로 갈 거냐 분단 고착화로 갈 거냐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분기점에 있습니다. 어느 쪽으로 기울어지느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좌우됩니다. 물론 일상적으로 법회 체계를 잡고 불교대학 시스템을 안정시키고 많은 부분을 해야 되지만 가장 큰 목표는 이 세 가지입니다.nbspnbspnbsp 그러기 때문에 이번 3년 동안은 가정에 어떤 어려움이 있고 여러 가지 힘든 일이 좀 있더라도, 우리가 원을 세웠다면 정토회 일과 가정 일, 회사 일 이 양쪽 사이에서 이거 할까 저거 할까 너무 고민하지 말고, 자는 시간 좀 줄이고 노는 시간 좀 줄여서 능히 이 두 가지 일을 감당해 나가 주시면 좋겠습니다. 조그마한 일 하나 같고 불평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기꺼이 하겠다 이런 마음을 내어 보세요. 저 사람과는 도저히 못하겠다 자꾸 이런 생각을 하지 말고, 그래도 저 사람이라도 있어서 너무나 고맙다, 이렇게 자꾸 좋은 의미로 받아들여 보시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이 일은 누구의 일도 아니고 나의 일이니까요.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내가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 이런 마음을 자꾸 내야 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어려움 없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한 명이라도 아쉬운데 본인이 안하겠다면 모르겠지만 본인이 하겠다면 껴안고 나아가는 게 좋겠습니다. 보살은 원을 달성하는데 중심을 둬야지 개인적인 까르마에 자꾸 부닥쳐서 힘들어하면 안 됩니다. 큰 원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선출된 대표, 총무, 대의원님들 모두 축하를 드립니다.”nbspnbsp 서원행자들은 스님의 입재 법문을 듣고 흐트러진 마음 자세를 다시 올바르게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각자 싸온 도시락과 함께 대전정토회에서 준비해 준 밥, 국과 함께 맛난 점심 공양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 오후에는 어제 선거를 통해 선출된 대표를 포함한 93명의 대의원들 모두에 대한 취임식이 거행되었습니다. 대의원의 임기는 선출한 날로부터 시작되기에, 잠시 후 있을 전국대의원회 구성을 위해서는 취임식이 먼저 진행되어야 했습니다. nbspnbspnbspnbsp 서울제주지부 서초정토회 대표인 마경숙 보살님이 대표로 나와서 취엄선서를 낭독했습니다. 선출된 대의원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손을 들고 다음과 같이 굳게 선서하였습니다.nbspnbspnbsp 취임선서와 함께 새롭게 8차년도를 이끌어가는 정토회 전국대의원회가 구성되었음을 알리자, 서원행자들 모두 박수로서 축하를 해주었습니다. 곧바로 이어서 전국대의원회가 개최되었습니다. 먼저 제8차 천일결사에서 정토회를 이끌어갈 정토회 대표, 행정처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첫 번째 안건으로 상정되었습니다.nbspnbspnbsp 대의원들 모두 차례차례 앞으로 나와 정토회 대표와 행정처장에 대한 투표를 하였습니다. 투표와 개표가 다소 오랫동안 진행되는 관계로 스님께서는 뒤편에서 지루하게 선거 과정을 지켜보던 서원행자들이 염려되셨는지 서원행자들에게 다가가 담소를 나누며 노래도 한 자락 부르게 하고 즐거운 시간을 한때 보내기도 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 결사행자를 포함한 125명의 대의원들이 모두 투표를 마치고 드디어 개표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nbspnbspnbspnbsp 정토회 대표에는 이기혜님이 당선되었고, 행정처장에는 김은숙님이 당선되었습니다. 당선자 각각에게 수락 의사를 묻자 두 분 모두 흔쾌히 “예” 하며 대표직과 처장직을 수락하였습니다.nbspnbsp대중들도 뜨거운 환호와 박수 갈채를 보내며 축하해 주었습니다. nbspnbspnbspnbsp nbspnbspnbspnbspnbsp이어서 각 지부별로 지부 대의원회가 개최되어 지부의장과 지부사무국장, 상임위원을 선출하였습니다. 지부 대의원회에서 선출된 각 지부의장, 지부사무국장, 상임위원이 모두 발표되자, 서원행자들은 선출된 모두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대중들이 잠시 휴식하는 동안 방금 선출된 상임위원들이 모여서 곧바로 상임위원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상임위원회에서는 행정처장이 임명하는 총무, 대표, 임명직 임원들에 대해 인준을 진행하였습니다.nbspnbspnbsp 이어서 오후에 선출된 정토회 대표, 행정처장, 지부의장, 지부사무국장과 각 지역대표와 총무, 그리고 8차년을 이끌어갈 임명직 임원들에 대한 취임식이 거행되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 정토회 대표로 선출된 이기혜 보살님이 취임서원문을 크게 낭독하자, 임원들도 일어서서 합장하여 같이 듣고 취임선서 대로 행할 것을 다짐하며 삼배를 하였습니다.nbspnbspnbsp “우리 정토 행자들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아낌없이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그것이 역사에 남든, 남지 않든,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마땅히 해야할 일이면 다만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정토세상 만드는 일은 우리 자신의 일이기에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과 시간을 내어 흔쾌히 일합니다.우리 정토행자들은 부처님의 손과 발이 되어 정토건설과 자기완성을 이루어 갑니다. 오늘 이 길을 함께 가는 여러 도반들로부터 정토건설의 임무를 부여받은 정토 일군들은 다음과 같이 서원합니다nbspnbsp 저희 정토 일군들은 행복한 인생 평화로운 사회 아름다운 자연을 일구어 살기 좋은 세상, 정토를 만들고자 합니다. 저희 정토 일군들은 나를 버리고 내 것을 버리고 내 고집을 버리고 오직 중생의 요구에 수순하는 보살이 되고자 합니다. 저희 정토 일군들은 이 땅에 새로운 문명을 열어가고자 주어진 역할과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거룩한 부처님과 존경하는 정토행자님들 앞에 굳게 서원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오늘 취임하신 모든 분들은 이제 누구보다 바쁘게 전국을 누비면서 아마도 밤잠을 설치면서 일을 하실 분들입니다. 그러하기에 취임서원문 낭독을 듣고서 일부 서원행자들은 가슴 뭉클해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오늘 선출된 분만이 아니라 이 자리에 함께한 서원행자들도 다 같이 새로운 발심으로 8차년을 맞이하자는 의미로 큰 박수를 치며 함께 기뻐하였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리고 마지막으로 법사단과 중앙사무처, 해외사무국의 제8차 천일결사 임명직 임원들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nbspnbspnbsp 마지막으로 스님께서 오늘 서원행자대회를 마무리하며 회향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오늘 선출된 임원들과 대의원들이 어떤 마음으로 8차 천일결사를 맞이하면 좋을지 간략히 일러주셨습니다. 장시간 투표하고 기다리고 하느라 많이 피곤했을 법도 한데 서원행자들 모두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서로 축하해주고 격려해주며 스님의 법문에도 경청했습니다. 오후 6시가 다 되어서야 사홍서원을 끝으로 서원행자대회가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nbspnbsp 8차 천일결사를 이끌어갈 임원들을 모두 세워내는 큰일을 마쳐서 그런지 집으로 돌아가는 대중들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였습니다. 앞으로의 3년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오른 오늘 하루였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저녁에도 다시 결사행자 회의에 참석해서 미진한 부분들에 대한 마무리 논의가 있었습니다. 밤9시30분 무렵 결사행자회의를 마치고 밤11시30분에 서울 정토회관으로 들어오셨습니다.nbspnbspnbsp 내일은 강원도 지역에서 정초 순회 법회가 계속됩니다.

2014.02.17. 20,409 읽음 댓글 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