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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24. 용성조사 열반일 기념법회
오늘 새벽 스님께서는 대전법당에서 새벽기도 나오시는 대전법당 신도님들과 법사님들, 문수, 관음팀 행자들과 함께 새벽기도를 하였습니다. 제8차 천일결사 의 첫날이라 그런지 평소와 같은 기도임에도 좀 더 경건해지는 것 같습니다.기도 후 대전법당에서 간단히 아침 공양을 한 후 죽림정사로 이동하였습니다.nbsp오늘은 스님의 3대 스승님이신 용성진종조사 74주기 열반일이면서 정토회 가을불교대학생들의 사찰순례가 있는 날입니다. 석가여래부촉법 제68세 석가여래계대법 제75세 조선불교중흥률 제6조이신 용성진종조사님은 암울했던 일제시대에 민족앞에 우뚝 선 등대와 같은 분으로 3.1운동을 주도하여 민족대표 33인중 불교계를 대표해서 서명한 분으로 옥고를 치른 후에도 독립을 위해 독립자금을 마련하고 윤봉길의사를 임시정부로 보내는 등 독립을 위해 애쓰신 분입니다.nbsp또한 조선의 숭유억불 정책으로 쇠퇴할대로 쇠퇴한 불교가 개항이후 일본의 영향으로 왜색화 되어가자 불교의 기풍을nbspnbsp바로 잡고자 총독부에 건백서를 제출하고 대각교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화과원을 만들어 스님들도 일하면서 참선하고 참선하면서 일을 하는 선농불교를 일으켰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불교가 쉬운 불교, 생활 불교로 자리 잡도록 어려운 한문 경전을 한글로 번역하고 찬불가를 작곡하여 보급하고 어린이 포교활동을 하는 등 산중을 벗어나 불교의 대중화를 위해 도심 포교에 힘을 기울이셨습니다.nbsp이러한 용성진종조사님의 탄생지에 세워진 죽림정사는 법륜 스님이 주지스님으로 계신 곳으로 3.1절 행사와 열반일, 오도일, 탄생일 기념식이 매년 열립니다. 특히 올해는 용성조사님 탄생 150주년으로 탄생일인 6월 5일에 죽림정사에서는 기념식이 죽림정사옆의 물빛공원에서는 기념음악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매년 정토불교대학 학생들은 정토회의 뿌리인 용성조사님에 대해 알기 위해 사찰순례로 죽림정사를 방문합니다.아침 9시, 매화나무의 꽃이 은은한 향을 풍기는 바깥의 봄기운과는 달리 아직은 바닥이 차가운 교육관에서 도문 큰스님이 진행하시는 다례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한 정토불교대학 학생들은 다례제가 열리는 교육관으로 가는 길에 법륜 스님을 만나 환영받고는 뜻밖의 행운에 즐거운 모습들이었습니다. 불대생들은 처음 참석하는 다례제를 낯설어하면서도 엄숙하고도 장엄한 분위기에 경건한 모습들이었습니다. 2부 기념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애국가 제창을 한 후에 법륜 스님의 참석하신 분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말씀이 다음과 같이 있었습니다. “용성조사님께서는 ‘앞으로 우리나라는 고구려의 기상과 백제의 온유함과 신라의 그 세세하고 예리함이 합해져서 800년 대운이 전개될 것이다.’라고 예견하셨는데 우리가 실행하고 실천해서 완성시켜 부강한 대한민국,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든다면 우리는 지난 100년간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 100년 안에 도래할 아시아 시대의 중심국가로서 세계문명의 중심에 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통일은 과거 100년을 치유하고 미래 100년의 희망입니다. 조사님께서 그 암울한 시기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오늘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꽃을 가질 수 있도록 한겨울에 씨앗을 심으셨기 때문에 오늘 우리가 봄날을 맞아서 꽃을 볼 수 있는 겁니다. 오늘 용성조사님의 열반74주기를 맞아서 부처님으로부터 조사님이 있기까지 모든 인연에 감사드리고 다시 미래를 이어갈 일들을 생각하며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평생을 조사님의 유훈을 실현해 오신 불심도문 스승님의 은혜에 함께 감사를 드리며 다시 한 번 오늘 용성조사 열반일에 참석하신 큰 스님 이하 대중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리겠습니다.”이어진 도문 큰 스님의 기념법문에서는 팔순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쩌렁쩌렁 목소리로 용성조사님의 열반송을 한 구절씩 하시고 대중이 따라하면 열반송의 내용을 설명해주셨습니다. 용성스님의 열반송을 직접 따라하다보니 용성스님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매우 가깝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은 용성조사님의 열반송입니다.‘諸行之無常萬法之俱寂匏花穿籬出閑臥麻田上’유수 스님과 법륜 스님의 노고를 치하하신 도문 스님의 법문에 이어 모두 함께 부른 온겨레의 노래는 용성조사님이 직접 작사하신 찬불가로 진한 감동의 울림이 교육관을 가득채웠습니다.nbsp“백두산이 아빠되어 단군 겨레 이루었고, 한라산이 엄마되어 단군 기백 이루었네. 북녘 송화 남녁 낙동 젖줄되어 흐르르니 우리겨레 억만세라”용성스님 기념사업회 회장이신 수승행보살님의 진심어린 추모사와 독립운동가 백용성조사기념사업회 이사이신 신봉수 거사님의 환영사가 이어지고 사홍서원을 끝으로 기념식을 마쳤습니다.nbsp다례제와 기념식에 참석한 내외빈이 모두 자리를 뜬 후에 불대생을 대상으로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이 이어졌습니다. 스님은 어제 입재식에 참석하고 오늘도 참석하느라고 수고하셨다면서 참석한 불대생들의 지역을 확인하시고 눈을 맞추시며 이렇게 법문해 주셨습니다. “여기 지금 처음 오신 분 손들어보세요. 처음 오신 분들은 반드시 와야 할 곳입니다. 정토회 회원이 되려면 반드시 와야 하는 곳으로 정토회의 설립 취지가 불교중흥이고 민족중흥인데 불교중흥이라는 것은 전국 읍면동에 수행 법회를 적어도 한군데씩 만들어 국민들이 누구나 다 수행하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가까이서 수행할 수 있도록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겁니다. 민족중흥이라는 것은 분단된 나라의 현실에 대한 것으로 나라를 제대로 지켰으면 빼앗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빼앗긴 뒤에도 제대로 독립운동을 했으면 분단이 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독립운동을 제힘으로 못해서 해방후 외세에 의해 나라가 분단되었습니다. 그래서 70년동안 분단된 나라를 통일시켜 독립을 완성시켜 민족중흥을 이루자는 것입니다.nbspnbsp그렇기 때문에 정토회 회원이 되려면 반드시 민족문제와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정토회에서는 이곳이 성지입니다. 불교를 새롭게 하고 민족을 중흥시키는 것을 주창하신 분이 용성진종조사이기 때문에 그분의 탄생지인 이곳에서 단순히 탄생일·오도일·열반일을 기념하려는 게 아니라 그걸 계기로 해서 정토회 회원의 수련과 교육을 하는 것입니다.”정토회의 설립취지와 용성진종조사님과의 관계를 상세히 설명해주시면서, 또한 석가여래 부처님으로부터 도문 큰 스님까지의 법맥을 그린 교육관 내부의 탱화와 용성진종조사님의 일생을 그린 교육관 외부의 탱화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셨습니다.이어진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질문하라는 스님의 말씀에 다례제와 기념식의 감동, 정토회의nbsp뿌리인 용성스님으로부터 전해 내려온nbsp역사성에 대한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대중들은 질문에 머뭇대기도 했습니다.nbsp밥벌이로 바쁘고 일상을 돌아볼 기회가 적은 30대가 어떻게 통일을 하는데 일조를 할 수 있을지 여쭈어보고 싶다는 질문에 스님은 “인간은 아주 원시적으로 사는 경우 제외하고는 이미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고 살고 있습니다. 특히 여러분은 지금 어느 하나도 도움을 받지 않은 게 없어요. 옷, 신발, 화장품, 음식, 전기밥통... 내가 아침마다 밥을nbsp짓는nbspnbsp밥통은 누가 만들었어요? 사용한 전기는요? 그러니까 우리는 누군가의 은혜 속에서 살고 있는데 이걸 우리가 모르면 밥통을 만든 사람, 옷을 만들어 준 사람을 미워하고 죽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이 지상에 살고 있는 그 어떤 사람도 내가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것을 확연히 알면 일체중생의 은혜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연과 동식물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을 알면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지요. 우리 민족의 문제도 공동체에 대한 문제로 서로 돕고 살아야 된다는 거시적 입장에서 보면 됩니다. 20대 30대가 이 변화의 국면에 어떻게 통일에 기여할거냐 그게 구체적으로 뭐냐 이제 찾아야 됩니다. 일제시대에 학교선생이 돼서 가르치는 것도, 농사지어서 독립운동가에게 주는 것도, 총들고 싸우는 것도 독립운동인 것 처럼 하나만 통일운동이 아닙니다. 통일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모든 부분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으니 찾아내고 앞으로 해야 합니다.nbsp수행을 해야 합니다. 용성스님은 나라의 독립과 불교를 바로 세우는 길을 함께 하셨습니다. 자기 직분에 맞는 일을 해 나가는 것에는 주부로서의 길도 있고, 아이 엄마로서의 길도 있고, 아내로서의 길이 있듯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책임도 있습니다. 아내, 엄마 역할만 하면 다냐? 아녜요. 한 노인의 아들딸 역할,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도 해야 합니다. 자기를 위해서는 수행정진을 해야 하고,nbsp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서는nbsp세상의 이익에 대한 책임을 안지면 안되고, 대한민국에 살면 대한민국이 잘 사는 길에 조금은 기여하는 것이 사회적 책임입니다. 자기 인생에 대한 책임, 사회에 대한 책임, 이것이 상구보리 하화중생하는 길입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봉사를 많이 하고 싶은데 몸이 아프다는 질문에는 “아픈 몸을 다 챙겨서 건강해지고 난 다음에nbsp봉사를 할 수도 있고, 아파도 봉사하는 것이 행복하고 즐겁다면 계속 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어느 것이 옳고 잘못된 것이 아닌 본인의 선택입니다. 욕심을 내어 일을 벌려가지고 뒷감당 못해서 괴로워하면서 성을 낼 수 있습니다. 성을 내서라도 좋은 일 하면 되지 않느냐 이렇게 얘기하면 안됩니다. 탐진치가 모든 고통의 근원임을 알아 부처님의 삶속에서 내가 조금이라도 지혜로워지는 쪽으로 가야 공부가 제대로 되고 있는 겁니다. 뭘 얼마나 했다는 것이 기준이 아니예요. 불교의 이상은 괴로움이 없는 열반 해탈로 나아가고 있는가 입니다. 몸이 기준이 되면 안됩니다. 몸은 살다가 아플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인생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항상 수행을 통해 사물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힘을 키워 나가서 세상의 이치도 알고 시대적인 인식도 해야 내가 이 세상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명쾌하게 정리해주셨습니다.nbsp스님께서는 대중들에게 점심공양 후에는 현장학습으로 법사님의 사찰순례 교육에 참가하라는 말씀으로 자리를 마무리하시고 어느새 따뜻해진 봄 기운의 죽림정사 대웅전 앞에서 불교대 학생들과 단체사진을 촬영하셨습니다.이후에nbspnbsp2시30분부터는 백용성조사 유훈 실현회 이사회가 있었습니다. 이사회를 마치고 내일 화쟁 코리아 경주 순례에 참석하기 위해서 두북으로 이동하셨습니다.
2014.3.23. 제8차 천일결사 제1차 백일기도 입재식
오늘은 정토회 제8차 천일결사 제1차 백일기도 입재식이 열리는 날입니다. 이 땅에 맑은 마음, 좋은 벗, 깨끗한 땅을 세우고자 시작한 만일결사가 오늘로써 7000일을 맞이했습니다. 1993년 용두리에서 천막을 치고 소박하게 시작한 만일결사의 회향이 이제 3000일, 그러니까 9년 앞으로 성큼 다가온 것입니다. 새로운 천일을 시작하는 날이기에 모두들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달려오셨습니다. 오늘 행사장소인 김천 실내체육관 앞마당 주차장에는 무려 100대의 버스가 주차해 장관을 이루었습니다.nbspnbsp행사장 안으로 들어가니 무대 위 현수막에 “내 인생의 희망이 되어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라는 이번 백일기도의 명심문이 크게 적혀 있어 새로운 천일을 시작하는 마음가짐을 다시한번 가다듬게 해주었습니다.nbspnbsp오늘 입재식에는 국내외에서 총 4,329명이 참석하였습니다. 행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예불을 함께 올리는데 4천명이 함께 봉독하는 예불문은 그야말로 장엄하고 거룩했습니다. 가슴 속에서 신심이 가득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nbsp첫 번째 순서로 참석자들을 모두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회자가 호명하면 각 지역 정토회별로 함께 일어나서 구호도 외치며 서로 환영했습니다. 서울제주지부 757명, 강원경기동부 485명, 인천경기서부 371명, 대전충청지부 394명, 광주전라지부 179명, 대구경북지부 579명, 부산울산지부 710명, 경남지부 397명, 청년대학생정토회 265명, 교사정토회 57명, 인터넷열린법회 7명, 공동체 191명, 해외 320명까지 하나하나 소개될 때 마다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전국의 정토행자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이었습니다.nbsp21기 백일출가생들의 소리공양이 있은 후, 양윤덕 천일준비위원장의 제8차 천일결사 10대 사업 목표 발표가 있었습니다. 전국 시군구에 정토행자운동을 펼친다는 큰 목표 아래, 1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 이웃과 세상에 잘 쓰인다, 2 대중이 주인되어 청정 화합의 수행공동체를 만든다, 3 정토세상을 실현할 정토행자를 양성한다, 4 전국 시군구에 수행보시봉사를 실천하는 정토법당을 만든다, 5 정토행자운동을 지원할 본부와 연수원을 건립한다, 6 해외정토행자운동의 기반을 마련한다, 7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이끌어 갈 통일의병을 양성한다, 8 굶주림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세계어린이를 돕는다, 9 하나뿐인 지구를 살리는 쓰레기 제로운동을 생활화한다, 10 국내외 여러 단체와 함께 미래사회의 대안을 만든다, 이렇게 10가지 목표가 발표되었습니다.nbspnbsp이어서 지난 100일을 돌아보는 영상을 함께 시청한 후, 지난 7차 천일결사 기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도한 성동정토회 이현숙님의 수행담 발표를 들었습니다. 남편이 일찍 죽고 혼자서 가족들을 건사하느라 힘들었지만, 불법을 만나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가족들과 카톡방도 만들어서 기도 소감을 함께 나누고, 가족과 함께 기도하기까지의 과정이 감동적으로 소개되었습니다.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습니다.nbsp 다음으로 8차 천일 동안 힘차게 정토회를 이끌어 갈 신임 집행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정토회 법사단장 묘수법사님, 정토회 대표 이기혜님, 행정처장 김은숙님 소개가 있었고, 법사단, 실무자, 상근자원활동가에 대한 소개, 다음으로 각 정토회 대표님들, 상임대의원을 포함한 전국 대의원 126명에 대한 소개, 행정처 국장단, 부장단, 지부 사무국장, 총무님들 포함 90명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새롭게 취임한 간부들은 함께 취임 선언문을 낭독하며 주어진 일에 흔쾌한 마음으로 임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우리 정토 행자들은 자기를 변화시켜 행복해지는 수행을 기초로 하여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가꾸어 정토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아낌없이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그것이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역사에 남든, 남지 않든 마땅히 해야 할 일이면 다만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정토세상 만드는 일은 우리 자신의 일이기에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과 시간을 내어 흔쾌히 일합니다. 우리 정토행자들은 부처님의 손과 발이 되어 정토건설과 자기완성을 이루어 갈 것을 오늘 이 길을 함께 가는 여러 도반들 앞에서 서원합니다.”취임 선언문 낭독을 함께 듣고 정토행자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웅원의 마음을 보내주었습니다. 지난 백일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드디어 오늘, 새로운 조직체계로 새출발을 하게 된 것입니다. 취임식이 끝나자, 스님께서는 제8차 천일결사를 시작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입재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만일결사를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이 어떠했는지 자세히 이야기해 주시면서 그 초심을 잃지 말고 나아갈 것을 강조해 주셨습니다. “지금부터 21년 전 1993년에 처음에 우리가 마음을 낼 때는 우리가 몸담고 있는 불교가 자랑스럽지 못했습니다. 불교인이 세상 사람들을 걱정하는 게 아니고 세상 사람들이 불교와 스님들을 걱정하는 그런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다 비판만 하고 누구하나 책임지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럴 때 ‘불교가 문제 있다는 건 이제 누구나 다 안다. 지금 어떻게 할 것인가. 어디서부터 희망을 만들어 낼 것인가.’ 그래서 정토회 만일결사가 시작이 된 것입니다. ‘나부터 시작을 하자. 나부터 부처님 법 만나서 행복한가.’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정토행자의 10대목표 가운데 첫 번째가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자 입니다. 아무리 큰 목표도 좋지만 내가 행복하지 못하면 사람들이 겉으론 말 안하지만 속으론 다 ‘니나 잘해라’ 그렇게 됩니다. 그래서 정토행자들은 항상 스스로에게 물어야 됩니다. ‘지금 나는 좋은가?’, ‘지금 나는 행복한가?’,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는 상태에서 좋은가가 아니라 내가 지금 늙어가고 있는 것도 좋은가’, ‘암이라는 병을 진단 받았는데도 내가 지금 좋은가’, ‘지금 퇴직을 당했는데도 나는 지금 좋은가’, 세상 사람들이 재난이라고 할 만한 상황에 처했을 때, 그때 나에게 물어야 합니다. ‘너 지금 좋은가?’그래서 첫째, 마음이 괴롭고 불안하고 힘들면 먼저 자기 정진부터 해야 합니다. 돈이 많아서 대단한 것이 아니고, 지휘가 높아서, 인물이 잘나서, 지식이 많아서 대단한 것이 아니라, 저런 상황에도 저 분 참 대단하다, 다른 사람 같았으면 죽는다고 난리가 났을 텐데 역시 정토행자는 다르네 이렇게 사람들이 느낄 수 있게 자기가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가?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이것이 모든 사회변화의 원동력이고 가정화합의 원동력이고 이것이 전법의 원동력입니다.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아 남을 미워하고 자살 충동을 느끼고 동료와 가족을 시비하고 갈등하면서 아무리 통일을 얘기하고 환경을 얘기하고 평화를 얘기하고 수행을 얘기해 봐야 그게 무슨 설득력이 있고 효과가 있겠습니까? 그러니 우선 나부터 행복해야 됩니다. 내가 내 인생의 희망이 되어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나만 행복하기가 아니라 나부터 행복하기입니다. 이게 모든 것의 기초가 됩니다.nbspnbspnbsp나만으로 끝나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둘째, 나부터 시작해서 가까이 있는 가족에게로, 나만이 아니라 너도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가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나도 좋은 길, 너도 좋은 길, 우리 모두가 좋은 길을 가자. 이게 정토행자의 길입니다.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런 운동을 나부터 시작해서 30년 안에는 이런 수행모임이 전국 시군구에 다 하나씩 있고, 나아가서는 읍면동에도 하나씩 있게 하는 이런 운동을 해보자 이겁니다. 누구든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는 위치에 수행공동체를 각각 만들면 어떻겠느냐. 이런 수행을 하는 사람들이 국민의 1만 있다면 나라 전체가 점점 정의롭고 행복한 나라로 가지 않겠느냐 하는 겁니다.nbspnbspnbsp숫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과거가 어쨌든 나는 오늘부터 행복할 권리가 있고 마땅히 내 권리를 찾아서 행복할 수가 있습니다. 단박에 행복해질 수 없다 하더라도 이번 3년 천일정진을 해서 과거에 괴롭게 살아온 까르마를 떨쳐 버리고 내가 행복하게 되는 이 일대 전환을 이뤄낸다면 전국 읍면동에 법당 내는 게 무슨 불가능한 일이겠으며, 국민의 1가 수행정진에 참여하게 하는 게 무슨 불가능한 일이겠습니까. 나부터 할 수 있다면 온 국민이 참여하게 하는 것도 순식간에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정말 내가 행복해 질 수 있느냐. 이거야 말로 지구가 탄생하는 것과 같은 큰 혁명입니다. 이게 일어날 수 있는데 법당 몇 백개가 무슨 일이겠습니까. 이게 가능한데 내 집을 법당으로 만드는 게 뭐가 그리 어렵겠습니까. 그러니 여러분들은 자꾸 바깥 수치만 생각하지 말고 자기정진부터 해야 합니다. 내가 이익이 되어야 오래하지 내가 힘드는데 오래할 수가 없습니다. 셋째, 8차 천일결사가 시작되는 2014년은 동학혁명 120주년이고 2015년은 분단 70주년이고 곧 3.1독립운동 100주년도 가까이 오게 됩니다. 통일로 갈 수 있는 물꼬가 이번 3년 안에 탁 터지지 않으면 분단 고착화로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3년은 통일운동이 국민운동이 될 수 있도록 통일의 기초를 마련해야 합니다. 마치 일제가 침략해 올 때 전국에서 의병운동이 일어났듯이 통일의 기운이 전국방방곡곡에서 일어나도록 국민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부지런히 정진해서 누가 물어도 행복하다 이렇게 말할 수 있도록 자기 혁명을 일으키고, 사회적으로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만들어 줍시다. 개인에게는 해탈의 희망을, 사회에는 정의와 평화의 희망을, 나라에는 통일의 희망을 주는 일을 다함께 만들어가 봅시다.”nbsp ‘나는 지금 행복한가’ 스스로 질문해보라는 스님의 말씀에 모두들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정토회에서 봉사하는 사람은 나부터 행복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 번 짚어주심에 무엇을 놓치고 살았는지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nbsp 입재 법문을 듣고, 모두 햇살이 비추는 야외로 나가 잔디밭에 앉아 삼삼오오 모여 점심 공양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님께서는 식사하는 대중들과 각 부서에서 마련한 홍보부스들을 전체적으로 빙 둘러보시며 한명 한명 눈을 맞추고 인사를 하셨습니다.오후에는 경산법당 장선옥님의 신명나는 노래, 청주정토회의 신나는 댄스 공연, 대전정토회의 문을 여시오 퍼포먼스 등 오늘의 자리를 함께 자축하는 흥겨운 마당이 펼쳐졌습니다. 즐겁게 박수치며 노래를 부른 후, 다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제1차 백일기도 신규입재자 결의식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천일의 첫 시작이기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신규 입재자가 되어 결의식에 함께 했습니다.nbspnbspnbsp결의식을 마친 후, 다시 스님께서는 이번 1차 백일기도를 어떤 마음으로 지내야 하는지 입재 법문을 들려주셨습니다.nbsp“이렇게 아주 좋은 봄날, 마음의 봄날을 맞이하기 위해 입재식에 모인 우리들은 참 좋은 인연인 것 같습니다. 오늘 제8차 천일결사 제1차 백일기도 입재를 하면서 첫 100일 기도는 우리가 이렇게 꼭 다짐을 해봤으면 해요. ‘기도하기 싫을 때도 있고 몸이 가뿐할 때도 있고 무거울 때도 있고 이렇든 저렇든 기도하기로 했으니까 기도하자. 봉사하기로 했으니까 봉사하자. 마음나누기 하기로 했으니까 마음나누기 하자. 하기로 했으니까 그냥 한다. 잘 되어도 하고 못 되어도 하고 고단해도 한다. 내 욕망에 따라서 이랬다 저랬다 하지 말고, 생각과 마음은 이리저리 일어나더라도 일단 그냥 한다.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내가 길을 나섰으면 목적지까지 간다.’ 이런 마음을 지금 다짐해 봅니다. 그래서 이번 백일은 천일의 기초로써 첫 단추를 잘 끼워야 됩니다. 첫 백일을 잘 보내면 나머지 구백일도 잘 보낼 수 있어요. 그러니 오늘 여러분들은 천일 생각하지 말고 딱 백일만 하기로 한 데로 해본다. 이렇게 지금 다짐을 하세요. 백일도 까마득하면 오늘 하고 내일 하루만 더 한다 이렇게 다짐해 보세요. 여러분들은 늘 자신감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여러분 자신에게 자신감을 갖도록 내일 하루 정도는 반드시 해보자. 이렇게 한 달을 하게 되면 굉장히 뿌듯해집니다. 오, 나도 할 수 있네 자기가 자기한테 자신감을 주는 겁니다. 내가 자신감이 없는데 누가 나를 신뢰 하겠어요? 그래서 먼저 자기가 자기를 믿어야 됩니다.천일은 놓아두고 백일만 백일은 놓아두고 내일 하루만 내일 하고 나면 내일 다시 다짐해 봅니다. 내일 하루만 더 이렇게 백일을 하고 나면 스님이 이렇게 격려를 안 해도 스스로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올 봄에는 밖의 봄만 즐기지 말고 마음의 봄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8차의 첫 100일을 봄맞이 하듯이 하면 8차의 1000일도 잘 되어갈 것입니다.”‘내일 하루만 더’ 이렇게만 하면 100일 기도를 무사히 마칠 수 있다는 스님의 명쾌한 지침에 모두가 큰 힘을 얻었습니다. 스님의 법문이 끝나고, 곧바로 1차 백일기도 실천과제 발표를 김은숙 행정처장님이 해주셨습니다. 이번 백일 동안의 실천과제는 “한 달에 한번 모둠 법회 열기”입니다. 이번 천일결사의 가장 큰 변화 중에 하나는 수행일지 작성을 스마트폰 앱 밴드를 통해서 한다는 점입니다. 지역별로 10명씩 모둠이 구성되고 같은 모둠원들끼리 매일 아침 기도나누기를 밴드에 올려서 함께 나눕니다. 그러면서 한 달에 한번 모둠 법회를 열어서 함께 정진하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지금은 10명의 작은 모둠이지만 이 모둠이 활성화되면 앞으로 정토회가 전국 시군구로 확산되는데 큰 밑거름이 되어 줄 것입니다.어느새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로써 정토행자 모두가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이제 날마다 수행정진해서 스님께서 뿌려놓은 씨앗을 거두면서 정토세상을 함께 만들어갈 생각을 하니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21년 전에 스님께서 만일결사라는 씨앗을 심어 놓았습니다. 이번 8차 천일결사는 이 나무가 뿌리를 튼튼히 내리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오늘 4천여명이 함께 서원하였기에 만일결사의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입니다.2차 백일기도 입재날인 6월29일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산회가를 부르며 오늘 입재식을 모두 마쳤습니다. 스님께서는 행사장 밖 출구 앞에서 서셔서 집으로 향하는 대중들에게 반갑게 손을 흔들며 배웅을 해주셨습니다.모든 행사를 마치고 스님께서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법사단 회의에 참석하셨습니다.회의를 마치고 내일은 죽림정사에서 용성조사 열반일 기념법회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대전법당에서 하루 묵기로 하고 대전법당으로 이동하셨습니다.
2014.3.22. 제10기 평화리더십 아카데미 워크샵 강의 '행복한 삶을 꿈꾼다'
스님께서는 오늘 9시부터 예정된 10기 평화리더십아카데미의 강연을 위해 입학 워크숍이 진행되고 있는 용인의 대웅경영개발원으로 출발하셨습니다. 이틀전 목요일에 입학식을 마친 10기 평리아 수강생들은 잠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금요일 늦은 오후부터 1박 2일 워크숍에 참여 중이었습니다. 총 43분 중 38분이나 참석하는 놀라운 출석율로 그 열정을 가늠할 수 있었는데 졸업하신 동문 10 여분도 함께 한 가운데 친교의 시간을 통해 어색함도 걷어버리고 조민 원장님의 강연을 통해 앞으로 12주 과정을 통해 모색해 갈 새로운 화두를 얻기도 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룻밤을 같이 보내서인지 서로 친해져서 서먹서먹하고 긴장감이 흘렀던 입학식날과는 다르게 모두 환한 표정으로 스님을 맞이했습니다.nbspnbsp 행복한 삶을 꿈꾼다는 주제로 가볍고 유쾌하게 시작된 강의는 2시간 동안 이어졌지만 조는 사람 없이 모두 경청하면서 차분하게 진행되는 스님의 말씀에 따라 웃고 고개를 끄덕이거나 필기를 하면서 서로 공감이 이루어지는 분위기였습니다.행복으로 가는 데 있어서 남이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는 것은 중생심, 즉 잘못된 생각입니다. 누구도 나를 행복하게 해줄 수 없고 내가 스스로 행복해야 합니다. 내가 스스로 깨달아서 행복으로 가는 것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함께 깨닫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의 길입니다. 세상에서 사람들이 괴로워하는 이유는 백이면 백, 다 남의 탓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행복하려면 남을 고쳐야 하는데 남은 고사하고 자기가 낳은 자식은 물론 정작 자신조차 내 마음대로 고쳐지지 않습니다. 그러니 친하기로 따지면 세상에서 가장 친한 부부도 싸우고, 원으로 보면 세상을 버리고 구도를 하겠다는 가장 큰 원을 세운 스님들도 서로 갈등합니다. 어쩌면 인간이 서로 갈등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아야 합니다.nbspnbsp 세상에서 사람들이 괴로워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예를 들어 설명해주시니 모두 웃으면서도 공감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갈등은 없어야 한다라고 생각했는데 부부나 스님들이 갈등하는 것을 보면서 인간사의 갈등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말씀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행복을 향해 찾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은 마치 마약하는 세계에 태어나서 더 좋은 마약을 구하려면 죽기살기로 사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비유를 통해 개인적인 삶에 갇혀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들의 삶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경쟁이 심한 사회에서 권력의 모습은 피라미드 형태여서 중간 이하에서는 경쟁과 협력이 공존하지만 피라미드의 꼭대기인 왕의 자리에 가면 부모자식도 용납이 안 되는 모순을 알게 된다는 점과 세상에서 돈을 갖고 싸우는 것은 일면 돈만 있으면 해결될 것 같지만 돈이 우리가 사는데 필요할 뿐 집과 돈이 행복의 전부는 아님을 국내 최고 재벌의 형제간 싸움을 적나라한 사례로 들어 설명해 주셨습니다.nbspnbsp 나의 불행에 대한 책임 회피의 도구로서 인도에서는 전생, 중국에서는 사주팔자, 그리고 기독교 문화권에서는 하나님의 뜻으로 핑계대는 것이고 결국 남을 고칠려니 전지전능한 힘을 필요로 하게 되고 인류문화적 측면에서 봤을 때 어떤 종교를 막론하고 전지전능한 신에게 의지하게 되는 사유체계로 흘러왔으나. 이 방식으로는 인간의 고뇌가 해결될 수 없음을 지적하셨습니다.nbspnbsp 마약을 하는 사람들은 그 쾌락을 얻기 위해서는 계속 더 많은 양의 마약을 투여해야 되고 욕망의 충족에서 얻는 만족의 기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큰 욕망을 일으켜야 합니다. 그러니 욕망으 충족으로는 궁극적으로 인생의 문제가 해결이 안 됩니다. 해결하는 방법은 욕망을 멈출 줄 알아야 합니다. 오래 달리면 걷고 싶고, 오래 걸으면 서 있고 싶고, 그러다 앉고 싶고, 눕고 싶어집니다. 어디선가에서는 멈출 줄 알아야 합니다.세상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은 욕망을 충족시키는 것이지만 끝이 없기 때문에 절제가 필요하고 충족과 절제의 조화가 필요합니다. 절제는 욕망을 억압하는 것이므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완전한 행복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합니다.nbspnbspnbsp 이제는 자신의 삶에 대해 성찰하고 반성해야 할 때가 되었고 인류문화사를 공부해야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생각을 움켜쥐고 있는 한은 행복해지기는 어렵습니다. 여러분들은 보금자리만 원하고 속박을 싫어합니다.부부지간에도 같이 있으면 귀찮아 헤어지고 싶고 헤어지면 외로워 합니다. 보금자리와 속박은 동전의 양면이므로 이 두가지를 다 인정해야 합니다. 문제는 어느 것이 옳다가 아니라 둘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그 양면성을 꿰뚫어 봐야 합니다.nbspnbsp 이렇게 강연 전반부에서는 세상에서 말하는 불행의 원인과 개인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시고 후반부에는 개인의 목표와 공동체의 방향이 합치되는 삶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평화재단에 와서 세상공부도 해야 하지만 삶에 대해서 탐구를 해야 합니다. 여기 왔으면 천하를 거스를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이 필요합니다.nbspnbsp천하 사람들이 뭐라해도 지구가 돈다고 이야기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삶이 지나놓고 나면 뿌듯해집니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남은 인생은 허전할 일만 남았습니다. 젊을 때 이런 이야기를 듣고 미리 앞을 보면 좋은데, 그때는 알아들을 수 있는 귀가 없습니다. 있을 때는 이미 세월이 지나간 다음입니다. 그러므로 나이와 관계없이 알아차릴 때가 바로 시작입니다.nbspnbsp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공부해서 20대 초반에 고시에 패스하여 성공일로를 달리던 검사가 8·15 해방되던 날 갑자기 친일매국노로 실패한 인생이 되어 버린 사례를 들어 이 사람의 삶은 윤리, 법률, 신앙적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지만 개인의 삶과 시대적 과제의 방향이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지금 우리 시대의 시대적 과제는 남한만 보면 경제적으로는 복지사회 건설, 정치적으로 민주화의 심화, 즉 분권을 이루는 것인데, 분단 상태에서는 이미 성장의 한계에 다달았고 더 이상 국제사회에서의 입지를 가지기 어렵다며 갈수록 심화되는 미중의 경쟁 구도 속에서는 통일만이 살길임을 설파하셨습니다.nbspnbsp 여러분들의 삶이 무엇이든 개인의 직업이 무엇이든 시대적 과제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삶이 나아갈 때 세상을 위해서 헌신하자 이런 말이 아니라 나의 성공을 완성시켜주는 것이 됩니다. 나를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완성시켜고 성취시켜주는 길입니다.nbspnbspnbsp 마지막으로 수강생들에게 자원봉사를 통해 정신을 건강하게 하고 민족 공동체를 위해 민족통일, 인류공동체를 위해 제3세계를 돕고, 지구 공동체를 위해 지구환경보존을 가족공동체를 위해 가족을 보살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시고 평리아 3달 과정을 통해 자신이 가진 재능을 자신의 문제에만 낭비적으로 쓰지 말고 사회를 위해 쓰여지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씀으로 강연을 마무리하셨습니다.nbspnbspnbsp 2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서서 지친 기색도 없이 물 흐르는 듯한 강연을 마치시고 통일이 이루어졌을 때 우리 사회가 통일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받아서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통일비용 때문에 통일이 망설여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아이들의 교육 비용을 소비로 보지 않고 투자로 보듯 통일 비용은 소비적 비용이 아니라 투자 비용으로 봐야 합니다. 또한 병든 할머니를 치료하는 것은 경제적 효용가치를 따지지 않는 것처럼 통일도 공동체적 관점에서는 경제적 효용 가치로만 따질 수 없습니다. 하지만 돈으로만 따져도 투자하는 것이 매우 효율적이라는 것입니다.nbspnbspnbsp 지금 우리 나라 사람들은 월 최소 150만원은 줘야 일을 하지만, 북한사람들은 그 10분의 1을 주지 않고도 일을 합니다. 지금 북한에 나무를 심는다고 하면 일당 23천원, 묘목비 몇 백원이면 됩니다. 북한주민들에게 나무를 심도록 하는 일을 지금 하면 식량도 지원하고 나무도 심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통일로 가는 지름길이면서 통일이후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억지로 통일하려고 하면 전쟁이 날 수도 있는 일이니 피해도 크고 경비도 많이 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무너뜨리려고 할 게 아니라 함께 가다가 저쪽이 무너지면 어쩔 수 없이 같이 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nbspnbspnbsp 독일 사람에게 통일을 왜 그렇게 갑자기 준비없이 했냐고 물어보니 총 들고 넘어오면 총으로 막으면 되지만 숟가락 들고 넘어오는 것은 못 막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서독이 동독에 엄청난 지원을 해주면서 통일을 이루었는데 지금은 독일 통일이 유럽공동체에서 심장의 역할을 하며 유럽과 독일 모두에게 이득이 되고 있고 독일은 유럽의 중심국가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북한과 주변국가에 이득이 되는 통일을 지향해야 합니다. 인도적 지원 역시 통일비용을 줄이는 것입니다. 북한이 무너지면 수용할 준비를 해야 하지만, 일부러 무너뜨릴 필요는 없습니다.흡수통일도 합의통일도 아닌 북한 주민이 선택하는 통일이어야 합니다.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남한의 정책이 변화되어야 합니다. 남한사회를 정의롭고 복지국가를 실현하는 것이 통일로 가는길 입니다. 남한의 발전이 곧 통일을 가져오는 것이고 통일이 곧 남한의 발전을 가져오는 것입니다.nbspnbsp 나무심기나 인도적 지원 등을 지금 하면 통일 비용을 훨씬 줄일 수 있다는 말씀에 속이 시원하고 한편 지금 민간에서 일어나는 인도적 지원의 움직임이 성과를 이루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 한분이 질문을 하고 싶어했지만 일정상 하나의 질문에만 답변하시고 서둘러 강연장을 빠져나가셨습니다.nbspnbspnbsp 강연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스님께서는 용인지역에 있는 수련장 부지를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의 땅들도 다니면서 둘러보았습니다.nbspnbsp 이번 8차년도부터는 교육수련을 위한 공간마련이 시급한데, 스님께서는 바쁜 가운데서도 틈만나면 수련장 부지를 보러 다니십니다.오늘 둘러 본 용인 근처의 땅들은 지금까지 둘러 본 곳 중에 수련장으로 하기에 적당한 곳이라고 생각되지만 땅을 구입하고 설계를 내는등 수련장을 지어야 하는 긴 과정들이 남아 있습니다.nbspnbsp 수련장 부지를 여기저기 둘러본 후에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칼국수로 점심공양을 하시고 이후에는 정토회관에서 업무를 보셨습니다.nbspnbsp 내일은 제8차 천일결사 제1차 백일기도 입재식이 있는 날입니다.
2014.3.21.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민통합회의, 대중부 행정처 회의
아침 7시 30분 외부에서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민통합회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오는 6월 19일이 국민통합선언문 발표 1주년이 되는 날인데, 1주년을 기념하여 어떤 행사를 할 것인지, 어떤 메시지를 낼 것인지, 그리고 통일을 이루기 위해 국민통합회 모임을 어떻게 끌어갈 것인지에 대한 논의들이 있었습니다.그리고 이 모임에는 사회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어서 스님께서는 강원도에 남아도는 감자 8천톤을 북한에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하셨습니다. 감자보내기는 북한의 굶주리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남한 강원도의 농민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보아 달라고 요청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nbspnbsp 오전10시부터 13시까지 대중부 중앙 행정처 국장단, 부장단 22명과 함께 제8차 천일결사 기간동안의 사업 전반에 대해 회의를 하셨습니다. 오는 3월23일에 있을 제8차 천일결사 입재식 행사 프로그램과 용성조사 탄신 150주년 기념행사, 거주지와 활동에 따른 천일결사 모둠 소속 문제, 불교대학 경주남산순례 프로그램, 행정처 조직개편 방안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하시고 조언도 해주셨습니다. 정토회 제8차 천일결사가 새로 시작되면서 조직이 새롭게 개편되는 과도기인데, 아직 정비되지 못한 부분들을 꼼꼼히 챙겨주셨습니다. 행정처 조직개편 방안에 대해서는 결론이 나지 않아서 28일에 다시 만나서 회의하기로 하였습니다. 원래 12시까지 예정된 회의가 늦어져서 스님께서는 점심 공양을 하지 못한 채 오후 1시부터 평화재단 팀장회의에 들어갔습니다. 간단히 요기를 하면서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평화재단이 통일을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을 해야 하는데, 인력을 어떻게 보강할 것인지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이어서 2번의 모임을 더 가진 후 저녁공양을 하신 후 스님께서는 어떻게 하면 남아도는 감자를 북한에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며 백방으로 연락을 하면서 해결방안을 모색하셨지만 쉽지만은 않은 것 같아보였습니다.스님께서는 밤 10시까지 계속 업무를 보시다가 정토회관으로 돌아오셨습니다.nbspnbsp 내일은 10기 평화리더십아카데 워크샵이 있습니다.
2014.3.20. 10기 평화리더십아카데미 입학식 및 JTS 자원활동가 간담회
새벽 3시 30분에 두북을 출발해서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조찬회의에 참석하셨습니다.아침 7시 30분부터 평화재단에서 평화연구원과 평화교육원 원장님 두 분과 평화재단 이사님들, 그리고 헌신적으로 참여하고 계시는 연구위원님들이 함께 통일 문제를 어떻게 적극 풀어나갈지 논의하는 조찬모임이 있었습니다.nbspnbsp 정부의 통일 정책방향이 빠른 속도로 변해가는 시기에 민간부문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 그 가운데서도 평화재단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집중 논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연구원과 교육원, 통일운동 각 영역에서 앞으로 집중적으로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가닥을 잡는 한편, 평화재단에 국한하지 않고 우리 시민사회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해볼 수 있었습니다.nbspnbspnbsp 여러 말씀들 중에 특히 지장보살에게 있어 정토란 지장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고 있는 지옥이, 통일운동가에게 있어 통일이란 완성된 통일 국가가 아니라 통일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지금 바로 여기라는 스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 통일된 뒤에 뒤늦게 통일국가 체계를 만들려고 하지 말고, 지금 우리가 먼저 통일에 대비한 국가체제를 정비하고 남한부터 먼저 시행을 하다가 북한이 함께 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남한의 국가운영체계를 북한 주민들이 보고, 아 저 정도면 우리가 남한하고 합쳐도 되겠다 이렇게 선택할 수 있도록 그런 준비를 해나갑시다는 말씀대로, 평화재단에서는 앞으로 남북한 주민이 합의할 수 있는 통일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 같습니다.nbspnbspnbsp 10시 30분에서는 민화협 홍사덕 의장을 만나서 북한 비료지원과 강원도에 남아도는 감자를 어떻게 북한에 지원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nbspnbsp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JTS사무실에서 JTS 자원활동가들과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JTS 활동가들의 어려운 점, 궁금한 점들을 즉문즉설로 진행했습니다.nbspnbsp JTS 자원활동가들은 통일이 되면 북한에도 활동가들이 파견될텐데 파견원칙이 어떻게 되는지, 해외에서 구호사업을 하고 있는데 구호대상자와 대상지가 어떤 정도로 목표가 달성되어야 철수를 하게 되는지, 해외파견자들에게 현지주민들과의 의사소통 방법, 건축에 따르는 제반 실무능력 등 실질적인 교육을 해주면 좋겠다는 등의 질문들을 스님께 하였습니다.nbspnbsp “JTS는 다른 구호단체와 하는 일은 비슷하지만 일하는 원칙은 다릅니다. 모 단체가 정토회여서 불교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만 종교 전파가 목표가 아니라 보편적 인류애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일하는 사람들은 수행을 기본으로 하고 어려운 이들을 돕기 때문에 수행의 관점을 종교에 관계없이 가져줘야 합니다. 해외에 파견되어nbspnbsp생활할 때 기분대로 살면 안됩니다. 짜증나고 불만이 생기는 것은 내 문제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차리는 수행자적인 자세와 원칙을 가져야 합니다. 생활도 현지주민들과 너무 차이나면 안되고 비슷하게 맞춰줘야 합니다.JTS는 100 자원봉사자들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장점은 후원금의 95 정도가 현지 주민에게nbspnbsp구호의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라면 사업의 연속성이 떨어지는 점이 과제로 늘 있습니다. 사람이 자꾸 바뀌고 하니 행정절차가 미비한nbspnbsp점이 있습니다. 이런 단점들을 보완하려면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이 책임감 있게 일해야 합니다. 그만두더라도 미리 얘기하고 인수인계가 잘 되도록 해야 합니다. 자원봉사자란 내 맘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주일에 하루를 나오더라도 출퇴근 시간을 정하고 정확하게 자원봉사시간을 지켜줘야 합니다. 자율적으로 그러나 책임감 있게 해줘야 자원봉사로 구성되지만 시스템으로 운영이 될 수 있습니다. 1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이렇게 짜임새 있게 시스템으로 운영되면 10명의 상근자가 일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자원봉사시스템을 어떻게 갖추느냐가 미래사업의 승패를 가르게 될 것입니다. 10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100명의 상근자가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더욱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일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자원활동가들이라더라도 책임지는 자세로 일하도록 일러주셨습니다.nbsp4시에는 힐링캠프의 최영인 CP와 만나서 해외 100강을 기획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스님의 해외 100강 일정은 어느 정도 확정되었지만, 이것을 어떻게 영상을 만들고 스님의 일정을 궁금해 하는 분들에게 알릴지 등에 대해 아이디어를 내고 의논하였습니다.nbspnbsp 김제동씨는 며칠전에 허리를 다쳐 약속된 시간보다 조금 늦게 와서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스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nbspnbsp 식사를 마친 후 스님께서는 간단히 외부인과 미팅을 가진 후 7시 30분부터는 평화재단 3층 강당에서 10기 평화리더십아카데미 입학식에 참석하셨습니다. 41명의 수강생 중에 38명이 출석한 입학식에서 스님의 환영 및 축하인사가 있었습니다.nbspnbsp 스님을 보러 왔다는 몇몇 수강생들의 자기소개를 듣고 조금 부담스럽다고 웃으면서 말씀하셨습니다.“경험의 공유가 중요합니다. 우리 대부분은 지금까지 개인의 출세나 이익을 위해 살았고 어느정도 성취하지 않았습니까? 자본주의사회에서 개인은 재능, 지식, 기술을 돈을 받고 팝니다. 판다는 것은 나의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기생은 돈을 받고 노래와 춤을 팔지만,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노래와 춤을 돈을 받고 팔지 않습니다.” 그동안 성공이나 출세를 위해 살아왔다면 이제는 대가와 무관하게 진짜 나의 것을 위해 조금 봉사하면서 사는 것이 어떠하겠냐는 말씀이셨습니다.nbspnbsp “돈 받고 일하는 것은 남의 살림살이라는 뜻입니다. 통일을 포함해 사회문제에 역할을 하는 것은 돈이 오고갈 일이 아닙니다. 일제 강점기에 농사꾼이나 의병들은 나라를 위해 나섰지, 대가를 바라고 움직인 것이 아닙니다. 지금은 전지구적으로는 환경문제, 인류애적으로는 제3세계 빈곤문제를 과연 내문제로 보고 함께 해결해 나갈려고 하는지요? 한국 지성인들의 세계 시민의식, 공공성이 조금 아쉽습니다.”nbspnbsp 도움을 받아야 했던 과거에서 이제는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한민국에 살면서 GDP 성장이 다가 아니라는 말씀을 덧붙이셨습니다.nbspnbsp “대한민국 성장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모방으로 이만큼 성장했지만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한계를 극복하려면 첫째, 창조성으로 승부를 걸어야하는데 질적인 전환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어렵습니다. 둘째, 분단국가해소를 통한 북한개발이라는 방법이 있는데 단순한 양적 팽창은 일시적인 미봉책에 불과합니다. 통일한국은 분단이전 국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북한과 더불어 새로운 나라를 세우는 것입니다. ”단순히 남과 북이 합쳐지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나 복지가 더욱 향상되고 경제민주화도 실현되는 새로운 비전의 국가를 제시하셨습니다. 새로운 나라를 수립하는데 국민이 주체가 되어야 국민이 주인인 진정한 대한민국이 된다고 강조하셨습니다.nbspnbspnbsp 다양한 분야의 강사들에게 경험을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 한사람 한사람의 공부와 공유, 중지를 모으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nbspnbsp 마지막으로 정치적 편향에서 벗어나 통합적 관점을 갖는 것, 북한을 포용하는 식견을 가질 것, 동아시아공동체를 지향할 것으로 이시대 지성인의 방향을 제시하셨습니다. 특정 종교나 특정 정치색깔에서 자유로울 것을 당부하시며 인사말씀을 마무리하셨습니다.입학식을 마치고 다시 평화재단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신 후 11시 30분경에 회관으로 돌아오셨습니다.nbspnbsp 내일은 대중부 행정처 임원진들과의 회의외에도 몇몇 만남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2014.3.19. 산행 및 봄맞이 꽃심기
오늘 스님께서는 아침 일찍 산행에 나섰습니다. 탑곡 수련장이 있는 가뫼들 계곡을 산행했습니다. 지난 해 봄만 해도 이곳은 거의 사람이 다니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아예 태화강 따라 100리길, 영남 알프스 둘레길로 만들어 사람들이 산책하기 좋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길은 다니기에 편했지만, 산을 걷는 맛은 조금 떨어졌고, 예전의 한적함은 많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얼마전 내린 비로 계곡 물은 많이 불어 있었습니다. 산을 걷는 곳곳에 산수유와 버들강아지가 이미 피어나 있었습니다. 이른감이 있지만 진달래와 개나리꽃도 피고 있었습니다. 아직 몽우리를 머금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양지 바른 곳에 자리한 꽃들은 벌써 꽃을 활짝 피우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진달래 꽃을 좋아하는 스님께서는 그냥 지나치지 못하시고 직접 꽃향기를 맡기도 하고 자세히 보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다음주쯤이면 활짝 피어날 것 같습니다.올해는 기온이 높아서 예년보다 꽃들이 일찍 피고 있다고 합니다. 꽃을 일찍 봐서 좋긴 하지만 그만큼 더워지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기뻐할 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산행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병들어 가는 감나무를 정비하고 손질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감나무에 하얀 곰팡이가 끼여서 감이 거의 열리지 못하고 떨어져 버렸습니다. 간혹 몇개씩은 익을때까지 남아 있기도 하지만, 그마저도 감이 병들어 쉽게 썩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가지치기를 하고 감나무 병을 치료하는 약을 치기도 했습니다.nbspnbsp 그리고 그동안 잘라 두었던 나무들을 다시 장작으로 쓸 수 있도록 정리하고 나무단 쌓아 놓은 곳도 정비를 했습니다. 그동안 어수선하게 쌓여 있던 나무들이 다시 가지런히 제자리를 찾았습니다.nbspnbsp 그리고는 화단 양지바른 곳에는 요즘 피기 시작하는 수선화를 심고, 그늘진 곳에는 꽃무릇과 상사화를 심었습니다. 꽃무릇과 상사화가 다른 꽃에 비해 그늘에도 별탈 없이 잘 자라고 있기 때문입니다.뒤뜰에는 채소를 심었습니다. 지금 심어서 늦봄에 먹을 수 있도록 상추, 열무, 쑥갓을 심었습니다. 그늘이 많아서 제대로 자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정성들여 심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그동안 정초기도법회, 인도 방문등으로 인해 여유가 전혀 없었는데, 오늘 오랜만에 산행으로 몸을 풀기도 했고 봄맞이 꽃심기와 채소 심기로 여유를 가졌습니다.nbspnbsp 점심 공양을 드신 후에 스님께서는 원고교정업무를 보시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오후에 산행에 나섰습니다.탑곡 수련장이 있는 백운산, 고헌산의 정상을 가기 위해 코스가 어떻게 되는지 직접 답사에 나섰습니다. 항상 정상으로 가는 길을 찾지 못해 어떻게 되나 했었는데, 마침 오늘 여유가 있어 직접 답사를 하신 것입니다.nbspnbsp 가뫼들계곡과 마찬가지로 백운산, 고헌산도 둘레길을 개발하여 일반인들이 편하게 산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습니다.오늘은 오후에 산행에 나서다 보니 산 정상까지 가 볼 수는 없었지만, 길을 다시 확인하고서는 다음에 산정상을 찾을 기약을 남기고 내려왔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오늘 하루종일 봄맞이 단장을 하셨습니다. 산행으로 봄을 한껏 느끼셨고, 또, 화단정비, 나무 정비, 채소 심기등으로 봄을 맞이 했습니다.비록 몸은 고된 하루였지만, 봄 맞이로 마음은 한결 가벼워져 보였습니다.nbspnbspnbspnbsp 내일은 새벽에 서울로 출발하여 조찬 모임을 비롯하여 몇 번의 모임을 가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평화리더십아카데미 입학식에도 참가할 예정입니다.
2014.3.18. 경주 남산성지순례 장소 답사
오늘 새벽 4시 40분에 대전을 출발해서 울산 두북으로 왔습니다.nbspnbsp두북에 도착해서 잠시 쉬었다가 아침 공양을 한 후 마당 잔디밭에 잔디보다 먼저 파릇파릇 돋아난 클로버, 민들레등을 제거하는 작업을 했습니다.nbspnbspnbsp 어제 비가 흩뿌린데다가 아직 크게 자라지 않다보니 손쉽게 풀들을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nbspnbsp 오전 작업을 끝낸 후 잠시 쉬었다가 간단히 점심을 먹고 난 후 경주 남산자락에 수련장 부지가 있다고 해서 둘러 보러 갔습니다.nbspnbsp 경주남산 국립공원 바로 입구였는데, 차를 타고 둘러보다 보니 대략적인 생김새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통일전으로 가서 이번 4월에 있을 경주남산성지순례 장소 답사를 하였습니다. 지난번에 했었지만, 점심공양 장소와 정진 장소가 동선이 정확하지 않아서 이번에 다시 점검하러 간 것입니다.nbspnbsp 먼저 칠불암 공용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다시 통일전에서 남산으로 오르는 입구까지 길을 확인하며 걸어갔습니다. 지난번에는 샛길로 가다보니 길이 제대로 나지 않아서 이번에는 큰길을 따라 가면서 대중들이 가기에 적당한지를 점검하며 갔습니다. 또, 매표소 입구에 있는 솔숲의 공터가 공양하기에 적당한 것 같아서 사용허락을 받으려고 누구의 땅인지 확인할려고 했으나 지난번에도 그 땅이 누구의 땅인지 아무도 알지 못하여 그냥 왔었는데, 오늘도 가는 길에 만난 동네 아주머니와 등산로 입구에 있는 관리소 직원분에게 물어봤지만 모두들 모른다고 하셨는데, 내려오는 길에 작업을 하고 계신 거사님 한분에게 물었더니 통일암 절 땅이라고 해서 통일암을 찾아갔으나 문이 잠겨있어서 허락은 받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님께서는 절 땅이라고 하니 오히려 여의치 않으면 사후에 허락 받아도 되겠다고 하시면서 다시 장소를 답사하였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남산에서 내려오면서 점심 공양을 할 수 있는 장소를 들어가는 입구에서 어느길을 따라 어느쪽으로 가야할지를 점검하셨습니다. 염불암에서 올때는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길인지를 확인하면서 올라왔었고, 솔숲에서는 대중들이 내려오면서 어느길로 와서 어떻게 자리를 잡고 스님께서는 어디에 앉아야 모든 대중들을 볼 수 있는지등을 점검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오르내리면서 내려가는 길, 올라가는길등도 점검하셨습니다. 4월에 있을 남산 성지순례는 500800여명이 4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러다 보니 스님께서도 대중들이 가능한 다 모일 수 있는 곳, 편히 공양할 수 있는 곳, 정진할 수 있는 곳, 회향식을 할 장소, 오르내리는 길등을 하나하나 세세히 점검하셨습니다.nbspnbsp 어제 스님께서 대전법당에서 진행된 자원활동가 수련에서 활동가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세세하게 살피고 점검하는 것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바가 있는데, 스님께서는 손수 장소를 답사하시면서 왔던 길을 23번씩 오르내리면서 대중들이 움직이는 동선을 하나하나 점검하셨습니다.많은 대중들과 함께 움직일 때 준비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세심하게 준비해야 하고 정성을 다해야 하는지를 직접 보여주셨습니다.nbspnbspnbsp 다시 수련원에 돌아와서 저녁공양을 한 후 원고점검등을 하시면서 하루를 마무리 하셨습니다.내일은 봄을 맞이하여 산행을 한 후 봄꽃, 채소등을 심을 예정입니다.
2014.3.17. 전국자원활동가 수련
오늘은 제8차 천일결사 3년동안 정토회를 이끌어갈 각 지역 정토회 총무님을 비롯한 주요소임을 맡은 각 지역정토회 총무님들을 비롯한 자원활동가들의 워크샵이 대전정토회에서 있었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새벽 5시에 서울에서 대전으로 이동하셨습니다. 대전법당에 조금 일찍 도착하셔서 업무를 점검하시다가 10시부터 자원활동가 워크샵에서 입재법문을 해주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지난 열흘간 인도에 다녀오신 이야기로 입재법문을 시작하셨습니다. “늘 성지순례를 마치고 짧은 기간에 바쁘게 상황보고만 받고 결재해 오다가, 이번엔 인도사업 초기처럼 각 마을을 구석구석 둘러보고 또, 학생들과 선생님들과 구체적인 실무면담을 하면서 인도 JTS 사업장 전체를 점검하고 왔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잘 유지관리 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리가 안되거나 수리가 안된 부분이 많이 있어서 역시 인도구나 싶었어요. 파견된 활동가가 부족하여 현상유지만 하여도 잘하고 있는 것이지만 자기 마음을 늘 살피듯이 자기가 하는 일도 늘 살펴가며 수행삼아 해야 합니다. 전체를 넓게 보되 각 부분을 세세하게 살피려면 좀 더 현장과 밀착하여 연구하며 해야 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nbspnbspnbsp “국내 자원활동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문가가 아닌 무보수 자원활동가들이 정토회를 이 정도로 끌고 가는 것도 거의 기적에 가깝고 자랑할 만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 헛점이 보입니다. 그래서 직급이 올라갈수록 현장에 관심을 갖고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앙행정처에서 지역법당까지 서로 공유가 잘 되어야 업무효율도 높일 수 있습니다. 현장의 어려움을 불만으로 얘기하기보다 수행자답게 개선을 위한 문제제기를 할 수 있어야nbspnbsp합니다. 지역마다 많이 늘어난 불교대학 운영도 입학한 학생들이 공부를 끝까지 잘 마치고 졸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강의에 대한 모니터링, 수업정원, 적절한 나누기 인원, 각종 수련이나 사찰순례에 이르기까지 최대한 학습 효과를 올릴 수 있도록 계속 살피고 개선시켜야 하는데, 그냥 유지되거나 답습되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관리수준이 떨어진다면, 다니다 실망하여 그만두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정진하는 자세로 깨어있지 않으면 방심하게 되는데 인간은 혼자 살피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늘 모여서 경험을 공유하고 부족한 걸 반성하고 잘한 걸 서로 배워가면 우리의 경험은 확대됩니다. 인류역사의 발전과정을 보면 사람이 많이 모여 사는 도시가 개별로 흩어져 사는 곳보다 문명의 속도가 빠릅니다. 사람이 많이 모여 살면 새로운 기술의 발견 속도와 전파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는데 그것은 경험의 공유가 넓어지면서 집단지성의 효과가 생겨나기 때문입니다.”라고 일러주시며 바쁜 가운데 전국에서 모인 자원활동가들에게 알찬 워크샵이 되기를 당부하셨습니다.nbspnbsp 새로이 맡은 소임이 부담스러운 활동가들에게는 인도에서 유치원생을 가르치는 중학생이 스스로는 중학생일 뿐이지만 유치원생에게는 선생님이듯이 스스로는 부족하다고 여기더라도 대중이나 밖에서는 정토회를 대표하는 리더로 바라보기 때문에nbspnbsp리더다라고 자만하라는 건 아니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인식하는 걸 받아들여서, 행동 하나하나가 정토회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하셨습니다.nbsp“쓰레기제로운동으로 널리 알려진 정토회답게 청정하고 검소한 법당운영에도 힘쓰되, 대중들에게 처음부터 강요하기보다는 모범을 보이면서 어떻게 대중적으로 접근할지 연구해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처음부터 스스로 계율을 엄격하게nbsp 실천하셔서 지금껏 그 법이 이어져 내려오듯이, 선배들이 중심을nbsp잡고 원칙을 잘 지켜 대중들이 감동하여 따라오도록 하기 바랍니다.”라고 일러주셨습니다.“8차년도의 중점 과제인 누구나 가까이에서 법문을 듣고 수행정진 할 수 있도록 시군구에 법당을 열어주는 것과 수행 보시 봉사하는 삶을 사는 정토행자를 많이 양성하고, 그에 필요한 봉사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통일의 중요한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으니 정토회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까지도 통일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통일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집중해야 합니다.nbspnbspnbsp 수행을 기초로 하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복지운동, 환경실천을 확산시키는 에코운동과 분단된 민족을 하루속히 통합하자는 통일운동을 추진해서 사회변화의 물꼬를 터주어서, 우리의 후손들이 더 자유롭고 평화로는 곳에서 살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입니다. 정토행자 운동을 확산시켜서 불교계에 희망이 되고, 우리 사회에 희망이 되는 국민운동으로 발전시키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랍니다.”라며 정토회를 이끌고 있는 활동가들이 우리 사회 거름이 되고 마중물이 되기를 바라며 당부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 대전법당에서 준비한 점심공양을 다함께 드신 후 오후에는 다시 활동가들과 질의응답시간을 가졌습니다.각자의 개인적 지역적 특성에 따른 다양한 질문들이 오고가면서, 때로는 웃고, 때로는 공감하면서 어떤 마음으로 봉사를 하고, 정토회의 방향을 대중들에게 어떻게 녹여내야 할지 스님과 함께 길을 찾아가는 화기애애한 시간이었습니다nbsp대의원과 행정직 간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총무를 맡고 있는데, 저녁반 모임에 가면 왜 왔냐고 하는데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할지 어디까지 관여해야 할지 고민인 분, 불사 책임자가 없어서, 내가 쥐고 해야 할까 책임자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지 고민인 분, 경상도 사람인데, 충청도에 오니 급한 내 성격과 느린 충청도 사람들의 성격이 다르다. 어떻게 잘 조화를 이루어야 할지 고민인 분, 일을 급하게 처리하다보니 실수가 많이 나오는데, 어떻게nbsp해야 할지nbsp고민인 분, 처음 일을 맡게 돼서 업무파악도 잘 안되고, 해야할 일도 굉장히 많은데, 체계가 안잡혀 있어 고민인 분, 새로 지구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는데, 활동할 인력을 뽑는데 사람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인 분, 법당에 자기 지인이나 누가 돌아가시면 재도 지내고 싶고, 모임도 하고 싶고, 얼마전에 재 지내고 싶은 사람이 생겼는데, 그렇게 해도 되는지 문의 하시는 분, 법당에 봉사도 안하고 정진도 안하고 수행도 안하는 사람이 많다. 법당일은 많은데, 그러다 보니 한사람에게 과부하가 가다보니 봉사 하지 않는 사람들이 미워진다는 분, 환경문제로 뒷물샤워기를 설치하려다 비데를 설치하자는 의견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통일의병 부서편재에 대해 새터민 사업과 연계가 많으니 함께 하자는 의견등 다양한 의견과 고민들이 나왔습니다.nbspnbsp 그중에서도 이번에 새롭게 법당을 여는 지역이 많고 그러다 보니 새롭게 역할을 맡게 되면서 부담은 크고 일할 사람은 없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것에 대한 고민들을 함께 나누어 보겠습니다.“질문 하신 분은 내가 원하는 만큼 대중들이 안해 주니까 마음 밑바닥에 정토회 회원들을 미워하고 있습니다. 고마워하기 보다는 미워하고 섭섭해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절대 그 사람들은 정착하기 어렵습니다.nbspnbsp의무적으로 나오면 자기가 좋아서 즐거워서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활력이 떨어집니다.nbspnbsp질문자가 생각을 완전히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nbspnbsp 첫째 법당을 열지 말았어야 합니다. 아직 법당을 열 때가 아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왕 열었지만 안열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월세가 얼마인가 생각하지 말고, 당분간 지부에서 감당하든 할테니까 자기는 기도만 하세요. 회원들에게는 회계만 해줘도 고맙다. 법회에 나와주어 고맙다. 정진하니 보기 좋네 하면서 이렇게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사람이 안오면 그냥 나혼자 하고 다른 사람이 오면 고맙다고 생각하세요. 불교대학도 안온다고 생각하지 말고 고맙게만 생각해야지 섭섭하거나 미워하면 있던 사람도 떨어지게 됩니다.nbspnbspnbsp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이더라도 법당이 더 좋으면 법당에 나오고, 크리스마스날 노는게 더 좋으면 법당에 안나오지요. 그것은 그 사람들의 자유입니다. 다만 크리스마스가 더 좋고 설날 연휴가 더 좋은 사람은 단지 정토회 정회원이 되기 어렵겠지요. 정회원을 억지로 만들려고 해서 되는 게 아니에요, 권유는 하지만 하고 안하고는 그 사람의 자유에요. 가고 싶으면 가고 오고 싶으면 오고, 법문 듣고 싶으면 듣고, 정진하고 싶으면 하고. 그것은 그분들의 자유이니 일체 터치하면 안돼요 안내만 해야지 하고 안하고는 그들의 자유입니다. 법당에 1년에 한번 오고 싶으면 오는 것이지 질문자처럼 그들을 미워하면 아예 안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다 놓아버리세요. 회계 도와줘도 고맙고 먹을 거 갖다줘도 고맙고. 일반 회원은 우리가 섭섭해 하면 안됩니다.nbspnbsp‘너 왜 이거 안했니?’라고 물을 수 있는 건 오직 정회원이상 입니다. 정회원에게는 법회 안나오면 자격 정지되니 물을 수 있습니다. 일반 나머지 사람에게는 절대 고맙게 생각하고 오기만 해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정회원이라 하더라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자격정지를 시키면 되지, 내가 문책할 권리는 없다는 것입니다.nbspnbspnbsp 이게 문제입니다. 우리는 자꾸 남을 문책하려고 해요. 우리에게는 아무런 권리가 없습니다, 권유하거나 안내할 수는 있지만,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야 사람이 하나둘씩 생겨납니다. 내가 힘들어하면 사람들이 부담안고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라며 책임자가 법당을 운영할 때 어떤 자세로 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말씀해 주셨습니다.그리고 변화된 조직체계 속에서 새로운 소임을 받고 다소 걱정하는 활동가들에게는 수행자적 관점을 가져야 한다며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주셨습니다.제8차 천일결사가 시작되는 올해 각 법당에서는 불교대학과 법회를 통해 찾아오는 대중들이 실망하지 않게 내부정비에 힘쓰고, 법사님들은 문경에서 각종 수련에 집중하시고, 스님께서는 여러 전문가들과 전방위적인 통일운동을 준비하면서 상반기를 정비하고, 그 힘을 모아서 하반기에는 통일운동을 힘차게 추진하자는 말씀으로 마무리하셨습니다.nbspnbsp 밝고 가벼워진 마음으로 자원활동가 워크샵을 마치고 나오니, 밖에는 부슬부슬 봄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새싹 새꽃들이 봄비를 맞고 활짝 기지개를 켜듯 우리 옆에 와 있을지도 모를 통일의 기운도 힘차게 꿈틀거리기를 기대해봅니다.nbspnbsp 오늘 자원활동가 수련을 마친 후 스님께서는 저녁 공양을 법사님들과 함께 드시고 밤 12시까지 법사단회의에 참석하였습니다.nbspnbsp 내일은 새벽에 두북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2014.3.16. 통일의병 출범식, JTS 서포터즈 시민교육
스님께서는 오전 10시에 지방에서 찾아오신 분과의 미팅을 가진 후 오늘 통일의병 출범식이 열리는 백범기념관으로 이동했습니다.nbspnbsp 근처에서 칼국수로 점심 공양을 드신 후 잠시 백범기념공원을 산책한 후 행사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오후 2시부터 lt새로운 100년을 여는 통일의병 ‘출범식’gt이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렸습니다. ‘새로운 100년을 여는 통일의병’은 평화재단 교육원에서 진행한 평화리더십아카데미와 여성리더십아카데미 수료생들을 중심으로 우리민족의 시대적 과제인 통일을 염원하는 생활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만들어졌습니다. 오늘은 대외적으로 통일의병의 존재를 알리고 활동을 시작하는 첫 번째 행사입니다. 통일의병의 대표는 김홍신 작가님과 조성식 회장님이 공동으로 맡아 주셨고, 김명혁 목사님과 법륜스님께서는 고문을 맡으셨습니다. 행사는 시작부터 4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통일의병 소개 영상에 이어서 웅장한 북소리가 행사장 전체를 가득 메우니 이제 막 웅비하려는 통일의병의 기상을 상징하는 것 같아 가슴이 뛰었습니다. 북 소리를 들으며 시작은 비록 미약하지만 남북한 주민들 모두에게 오늘의 이 첫 마음이 널리 전해지길 간절히 발원했습니다.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님의 축사가 있은 후 스님께서는 연단에 오르셔서 오늘 출범식을 기념하는 격려사를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 “오늘 새로운 100년을 여는 통일의병 출범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또 환영합니다. 우리는 의병인데 어떤 의병인가? 분단된 조국을 통일하여 통일 조국을 이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의병입니다. 의병이라는 것은 역사적으로 보면, 첫째 관군인가? 관군 아닙니다. 그러면 반군인가? 반군도 아닙니다. 관군이란 것은 국가의 녹을 먹고 직업적으로 나라를 지키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의병은 그런 국가의 녹을 먹고 직업적으로 지위를 가지고 국가를 보호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고, 평범한 백성들입니다. 농사짓거나 장사하거나 선비이거나 이런 평범한 사람들이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즉 관군이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할 때, 관군을 비난하고 관군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고, 그 관군을 격려하고 관군이 못하는 일을 보조하며 하는 게 의병입니다.nbspnbspnbsp 그러니까 의병은 전문가들이 아닙니다. 의병은 아마추어들이고 의병은 자원봉사자들입니다. 농사짓던 사람이 낫이나 곡괭이를 들고, 사냥하던 사람이 활이나 총포를 들고, 장사하는 사람이 재정을 대고, 이런 식으로 일반 백성들이 일어나서 나라를 지키는 그런 운동이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이 의병이라는 말 속에는 첫째, 자발성이 담겨 있습니다. 의무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어나서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양식은 자기가 가져오고 옷도 자기가 입고 무기도 자기가 구입해서 이렇게 자기 목숨도 내놓으며 하는 헌신적으로 합니다. 또 어떤 사익을 추구 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추구하는 공공성을 가지고 합니다.nbspnbspnbsp 그런데 참여하는 사람들 중에는 부자도 있고 가난한 사람도 있고 양반도 있고 평민도 있고 이렇게 다양한데, 어떤 사람도 그 의병 속에 들어와서 자기의 과거 경력으로 자랑하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이 평등한 마음으로 적을 향해 싸웠습니다. 그래서 여기는 백의종군을 해야 합니다.nbspnbspnbsp 우리가 통일을 하기위해 새로운 길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평범한 시민들이 통일을 위한 의병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또 나서지 않으면 통일을 이룰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이, 가정주부들이, 청년 학생들이 다 뜻을 모아서 통일을 이루는 의병이 되자, 이렇게 해서 통일의병이 출범하게 되었습니다.nbsp이러한 정신이 우리에게만 머물지 말고 전 국민에게로 널리 퍼져나가고, 또 국가에서도 이것을 반군 취급도 하지 말고, 관군으로 다 끌어들이려고도 하지 말고, 항상 관군과 협력해서 통일을 이루는 데 적절하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배려가 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 의병은 임진왜란 때 일본의 침략을 막기 위해서 관군이 무너졌을 때 곳곳에서 일어났고, 불살생 계율을 생명처럼 여기는 스님들마저도 백성들을 지키기 위해서 계율을 파하면서 그 과보를 각오하고 승병으로 참여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근세에 들어와서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에 1차 의병, 2차 의병이 일어나서 저항을 했습니다. 그 뜻을 계승해서 독립군이 되어서 만주와 세계 곳곳에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투쟁을 했습니다. 그러한 결과로 오늘 우리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nbspnbspnbsp 우리가 과거 선인들의 은혜에 감사할 뿐만 아니라 우리도 미래의 후손들이 우리들의 은혜에 감사할 줄 아는 그런 공덕을 쌓아야겠습니다. 그러려면 우리도 더 이상 분단이라는 무거운 짐을 후손들에게 물려줘서는 안 되겠습니다. 자랑스러운 통일한국을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할 때 우리가 통일의병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더 굳건히 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nbspnbsp 얼마 전에 3.1절 기념행사가 있었습니다. 3.1 기미 독립선언을 한 지가 95주년입니다. 앞으로 5년이 있으면 3.1 독립선언 100주년을 맞게 됩니다. 적어도 100주년까지는 사실 상의 통일을 우리가 이루어야 되지 않겠느냐. 이제는 통일로 갈 수밖에 없는 고개를 넘어서줘야 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nbspnbspnbsp 이럴 때 3.1 독립운동의 정신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 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하는 겁니다. 두 번째는 왕이 주인이 되는 제국이 아니라 국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국가의 수립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한제국 부흥 운동이 아니고 대한민국 수립 운동이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자주독립국가라 하더라도 그 국가 안에 소수의 지배 세력이 다수의 국민들을 억압하는 국가라면 국민들로서는 자랑스러운 내 나라가 아닙니다. 그런 데서 3.1 독립선언정신은 첫째는 자주독립국가의 건설이고, 두 번째는 국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민주국가의 수립, 과거 국가의 복원이 아니고 새로운 국가의 수립입니다.nbspnbspnbsp 이 정신을 우리가 계승한다면, 미래 100년을 꿈꾸는 통일한국의 꿈은 첫째, 분단된 나라가 통합이 되는 그런 통일 대한민국을 이루는 일 뿐만 아니라, 바로 이 땅에 사는 국민이 진정으로 주인이 되는 그런 새로운 나라의 건설이어야 합니다. 그러니 민주주의가 더 확산되어서 국민이 진정으로 이 사회의 주인이 될 수 있어야 되고, 1의 사람이 99를 지배하는 경제력 집중을 벗어나서 경제민주화를 달성하고 복지국가를 건설하는 그런 새로운 통일한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통일한국에는 남북의 지역차별도 없어야 하고, 계급적 차별과 성적 차별도 없는 정말 우리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그런 통일한국이어야 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통일한국을 꿈꾸는 것은 단순히 분단을 극복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동시에 그것을 넘어서서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는 희망과 비전, 꿈이 됩니다.nbspnbsp 과거 100년의 역사를 청산하는 것도 통일이고, 미래 100년의 희망을 만들어나가는 것도 통일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는 우리 세대가 통일국가를 건설한다면 과거 100년에서 미래 100년에 이르기까지 200여년 역사 안에서는 가장 자랑스러운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는 데 대해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이 일을 적극적으로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 이런 좋은 일을 하고 계셔서 다시 한 번 큰 격려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스님의 격려사를 듣고 청중 모두가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특히 통일의병의 활동은 200년 역사 안에서 가장 자랑스런 활동이 될 것이라는 스님의 말씀에 참석한 통일의병 모두가 큰 용기와 기운을 얻었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오후 4시부터 JTS 서포터즈들 약 100여명에게 세계시민교육이 있어서 행사 중간에 부득이하게 자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nbspnbsp “굶어죽는 사람이 있으면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라도 식량지원을 해야 하고, 간단한 질병에 죽는 사람이 있다면 치료해서 질병을 막아야 하고, 아이들이 글자를 모르고 셈도 할 수 없다면 초등학교는 다니게 해야 합니다. 이것은 나라의 문제도 아니고 종교의 문제도 아닙니다. 이런 사람이 있다면 그건 내 종교에 속한 사람도 아니고, 내 나라 사람도 아니고, 내 자식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들은 마땅히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고, 우리는 마땅히 도와줄 의무가 있습니다. 이게 오늘날 세계시민정신입니다. 우리는 이제 도와주는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전세계에 절대빈곤 문제가 있다면 이게 해결되지 않는 것은 우리 책임이고, 우리는 이걸 해결할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계시민의식이 부족합니다. 가난한 사람이 벼락부자 돼서 교양이 전혀 없는 것과 비슷합니다. 아직 도움 받던 가난할 때의 의식이 버려지지 않았습니다. 지금 유엔에서 빈곤은 인류 모두가 공동으로 해결하자고 해서 상위 20 국가인 OECD 가입국은, 적어도 GDP의 0.7를 내어서 절대빈곤국의 영양실조 해결, 질병퇴치, 문맹퇴치를 위한 개발기금으로 제공하자고 하는 것이 유엔에서 결의하는 것입니다. 노르웨이나 네덜란드 같은 북유럽 나라들은 유엔 권고치 보다 더 높은 1에 가까운 돈을 내고 있습니다. 미국 같은 나라는 0.30.4로 절반 수준을 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0.7는 고사하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0.07로 10분의 1도 안 내고 있습니다. 계속 늘려서 이제 0.1정도 되는 정도입니다.nbspnbsp 반기문 사무총장이 되고 나서 너무 창피하다는 것입니다. 한국이 ODA 개발기금이 OECD 가입국 중 꼴찌니까요. 물론 우리는 북한이라고 하는, 사실은 우리 이웃의 같은 동족의 절대빈곤국가가 있으니까 다른 데 쓸 여지가 없다 하는데, 그거라도 쓰면 변명이라도 되는데,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거의 대북지원을 안 했습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지원 양을 확대해서 가난한 나라 사람들의 빈곤퇴치와 개발을 위해 지원할 뿐만 아니라, 우리 시민들도 의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도 못 사는데 왜 북한 주냐, 왜 남의 나라 주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못 사는 빈곤층도 인도나 북한의 빈곤층과 비교하면 잘 사는 편입니다.nbspnbspnbsp 올해로 JTS 20주년인데 무수히 지적받은 것이 국내에도 못 사는 사람들이 있는데 왜 다른 나라를, 왜 북한을 돕느냐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와 북한이 정치적, 군사적으로 대결하고 있다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굶어죽는다면 그들은 식량을 지원 받을 권리가 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결핵에 걸렸다면 치료받을 권리가 있어요, 배우지 못한다면 배울 권리가 있어요. 그들은 권리가 있고 우리는 도와줄 의무가 있습니다. 이념, 종교, 사상을 떠나서 그렇게 하게 되어 있습니다.nbspnbsp북한은 우리민족이니까 도와야 한다가 아닙니다. 북한은 나쁜놈이니까 도우면 안된다는 이것도 안됩니다. 세계시민이 되려면 3가지는 갖추어야 합니다. 첫째, 지구 전체적으로 보면 환경이 가장 중요합니다.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 문제는 내 나라 네 나라 나눌 수 없습니다. 지구환경에는 국경이 없습니다.nbspnbspnbsp 둘째, 인류세계의 측면에서는 절대빈곤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모든 인류의 책임입니다. 어느 나라 어느 종교의 책임이 아닙니다. 그래야 세계시민이라 할 수 있습니다.nbspnbspnbsp 셋째, 인종차별, 민족차별, 종교차별등 어떠한 것에도 차별이 없어야 합니다. 오늘날 기독교인들 보면 무슬림에 대해 굉장한 적대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인도에 있는 불교가 다 망한 건 무슬림 침입 때문입니다. 그랬다 하더라도 무슬림이라고 차별하면 안됩니다. 성차별, 장애인이라고 차별해서도 안됩니다. 차별하는 의식을 가지고 있으면 세계시민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계시민이 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우리는 우리끼리 사니까 나도 모르게 차별의식도 없이 차별하게 됩니다. 이런 차별을 뛰어넘어야 세계시민이 됩니다.nbspnbsp 그래서 적어도 이 세 가지는 갖추고 있어야 세계시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한국 사람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준비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제이티에스 설립 취지가 세 가지입니다. ‘배고픈 사람은 먹어야 한다, 병든 사람은 치료 받아야 한다, 아이들은 제때 배워야 한다.’ 이런 사람이 있는 한 우리는 이런 사람을 도와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런 정신을 담아 JTS를 설립했고, 일단계로 우리가 사는 아시아 지역부터 해결해보자고 해서 인도에서 시작했습니다. JTS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세계시민으로서의 마음가짐입니다. 내가 세계시민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자고 해서 시작한 지가 20년이 되었습니다. 우리 꿈은 아시아의 빈곤은 아시아의 손으로 퇴치해보자는 것입니다. 최소한 아시아 절대빈곤국가 7개 나라는 직접 가서 활동을 해보자는 것입니다. 인도 같은 나라는 나라 전체는 잘 사는데 절대빈곤이 많고, 인도네시아 같은 곳은 대체로 잘 사는데 지진이 나서 구호활동을 해야 했고, 필리핀 민다나오라는 곳은 분쟁지역이고 생활이 어렵습니다. 지금은 나라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지역의 어떤 계층이 빈곤층에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절대빈곤층을 구호해서 그 사람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개발 사업을 조금씩 진행하고 있습니다.nbspnbspnbsp 내가 나 어렵다고 도와달라는 것은 구걸입니다. 그런데 여기 이 아이가 굶어 죽는데 도와주세요 하는 건 알림입니다. 알릴 권리도 있고 의무도 있습니다. 여기 아이 도와주세요 할 때, 내가 구걸하는 게 아니니까 떳떳해야 합니다. 자신감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필요해서 구걸하는 건 아니지만 아이를 대신해서 요청하는 것이니까 겸손해야 합니다. 그 아이를 대신해서 항상 그분께 감사해야 합니다. 근데 항상 보면 내 것이 아니니까 감사를 잘 안하게 됩니다. 가난한아이를 돕는다고 하면, 자신이 아이를 대신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간절하게 해야 합니다. 간절하게, 진지하게, 겸손하게 얘기하고 조금이라도 도와주면 감사해야 합니다.nbspnbspnbsp 이렇게 모인 돈은 액수로 보면 JTS는 작은 단체에요. 근데 실제 사업량은 많습니다. 돈이 굉장히 효율적으로 쓰이는 건 사실입니다. 학교 짓는데도 돈이 일반적인 경비에 비해 절반도 안 들어요. 땅도 얻고 물건도 싸게 사고 마을 사람들이 노동력을 제공하지만, 정부와도 타협해야 하고 주민들과 의논해서 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이 더딥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는 건 학교짓는 경비만 절약하는 게 아닙니다. 가난하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습관이 없습니다. 그래서 학교를 핑계로 마을 전체의 공익을 위해서 마음을 내고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두 번째, 자기가 여기서 노동을 한 사람은 아이를 학교에 잘 보냅니다. 그래서 취학률이 높습니다.세 번째, 지어줬을 땐 학교가 금방 부서집니다. 근데 자기들이 노력해서 지은 건 절대 안 부수고, 부서지면 자기들이 고쳐야 합니다. 재료는 주지만. 부서지면 자기는 또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학교를 보호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도록 하는데 과정이 길어요. 이렇게 해서 경비도 절약하고, 주민 참여도 이끌어 내고, 자기들이 지어놓고 엄청나게 좋아합니다.nbspnbsp 또, 인도적 지원을 할 때는 첫째, 정말 인도적 위기상황인가가 확인되어야 합니다. 두 번째 지원하면 제대로 전달이 돼서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가 확인되어지는가, 이 두가지만 해결되면 조건없이 지원을 합니다.nbspnbspnbsp 한류니 하면서 우리 좋은 일만 생각하지 말고, 가난한 나라에 물건 팔아서 번 돈을 그 나라를 위해 써야 합니다. 국가가 해야 하고, 국민들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세계시민교육을 열어 교육하니까, 여러분이 잘 배워야 합니다. 재밌게 해야 합니다. 책만 본다고 시민이 되는 게 아니라, 활동도 해야 합니다. 여기서는 천원이지만, 현지에서는 며칠의 식량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천원 모으면 열명의 어린이 식량이 됩니다. 천원 냈다고 나무라지 말고, 얼마를 내든 자유니까 이렇게 해서 우리가 직접 애들을 돌보지는 못하지만, 내가 하는 일이 같은 세상에 태어나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일이다 생각하고 자신감을 갖고 일하시기 바랍니다.”라고 격려하며 강의를 마쳤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저녁 공양을 하고 난 후 다시 7시부터 기획위 회의에 참석하셨습니다. 회의는 11시가 넘어 마쳤지만, 다시 몇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12시가 넘어 정토회관으로 돌아오셨습니다.nbspnbsp 내일은 대전법당에서 총무단 회의가 있어서 참석하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