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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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6. 수자타아카데미 근교 10개 마을 방문

스님께서는 아침예불과 공양을 함께 하시고, 수자타아카데미에서 전정각산 넘어 있는 마을을 방문하여 마을유치원과 마을을 둘러보셨습니다. 7시 50분에 수자타 아카데미를 출발하여 전정각산을 넘었습니다.nbspnbspnbsp 인도JTS에서 활동중인 10여명의 활동가들과 함께 돌산을 오르면서, 맨발로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날카로운 돌에, 혹여 발을 다치지 않도록 이 길을 아이들이 다니기에 편하게 어떻게 정비할 수 있을까 함께 논의하기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 산꼭대기에서 수자타 아카데미 1학년에 등록을 하려고 오는 유치원 졸업생들과, 학교에 등교하고 있는 상급생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며, 가까운 곳에 정부학교가 있는데, 왜 길도 험한 산을 넘어 수자타 아카데미에 공부하러 오느냐고 묻기도 하였습니다. nbsp 까나홀의 유치원을 잠시 둘러보고 바로 자르하리 마을로 가는 길을 걸으시면서, 오토릭샤만 다닐 수 있도록 길이 닦여 있어도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을텐데... 라며 안타까워 하기도 하였습니다. 자르하리 마을 유치원을 방문하니 오늘 수자타아카데 입학 등록하는 날이라서 대부분 아이들은 입학 등록하러 갔고 좀 있다 너스리 반만 연다고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학교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곳이라서 깨끗해야 합니다.” 고 하시면서, 학교주변의 쓰레기 청소, 우물가 정비, 교실 바닥과 복도에 시멘트가 파인 곳등을 메꾸고 정비하도록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유치원 교실은 한 개에 두 개반이 운영되는 곳은 칸막이를 하는 것과 마을회관으로 운영되는 곳은 유치원이 열리는 시간에는 유치원으로 사용하고 유치원이 파한 후에 마을회관으로 사용하여 유치원 아이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nbspnbsp마을 리더들과 함께 의논하기도 하였습니다.스님을 보고 몰려든 아이들에게 “정부학교가 10분 거리에 있는데 왜 정부학교에 안 가는가요?” 물으셨고, 정부학교에 보통 20명이 등록을 하면 78명이 학교를 다니는데, 부모들이 학교에 가는지 아무 신경을 안 쓴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유치원 교사들에게 사탕을 건네주며 아이들에게 사탕을 공평하게 나눠주도록 부탁을 하고, 마을로 바쁜 걸음을 옮기셨습니다. 자르하리 마을은 낮은 계급, 높은 계급의 그릇 계를 하고 있었는데, 그릇들을 살펴보시고, 제대로 구매가 되었는지, 사후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도 꼼꼼하게 챙기셨습니다. 자르하리를 나서 가왈비가로 이동하였습니다. 가왈비가 마을을 한바퀴 둘러보신 후 가왈비가 유치원에는 아이들이 수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유치원아이들에게 사탕을 직접 나눠주시고 난 후 유치원 선생님들에게 “유치원에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요?”라며 물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가왈비가 마을을 둘러보시고는 JTS가 설치한 핸드펌프가 지하 150피트에 설치되었는데 물에 철분이 섞여있어, 붉은색으로 시멘트 바닥이 물든 것을 걱정하셨습니다. 그래서 마을사람들이 핸드펌프로 빨래나 다른 것을 하고 우물물을 먹고 있는데, 한여름에는 우물이 마르지는 않는지? 우물 2개로 살아가는 마을사람들에게 핸드펌프보다는 우물이 더 필요한지 여부를 알아보셨습니다.까나홀 유치원에는 아이들이 60명 정도 등록을 하고, 절반 정도가 교실에서 공부를 하는데, 역시 이곳 유치원도 오늘은 아이들이 수자타아카데미에 등록하러 가고 없어서 수업을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까나홀 마을은 유치원을 졸업하면 부모들이 전부 다 정부학교가 아닌 수자타 아카데미로 아이들을 보낸다고 하였습니다. 유치원 구석구석 고쳐야 할 곳들을 살펴보시고, 깨진 바닥과 아이들이 장난으로 지붕에 돌을 던져서 구멍이 나 물이 새는 천정을 보수할 수 있도록, 마을개발 활동가와 상의하시고 선생님들에게 청소와 정리정돈을 부탁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다음은 바가히 마을 유치원을 둘러보시고 또, 스리람푸르 마을 유치원도 둘러보셨습니다. 방문시간이 늦어 유치원은 수업을 마친 상태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철길을 지나 멀리 떨어진 산티나가르 유치원에는 약 80여명의 아이들이 스님이 오신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살 정도 되는 어린 동생을 데리고 온, 4살짜리 학생도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어린아이가 여기 있냐고 물으니 부모님이 밭에 나간다고 데리고 가라고 해서 안고 왔다고 했습니다. 학부모들은 가까운 곳에 정부학교가 있어 거기로 가라고 하지만, 아이들이 수자타 아카데미에 다니겠다고 한다고 합니다. 유치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스님과 함께 동행했던 활동가들이 함께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었습니다. 방문하는 마을마다 물 사정이 좋지 않아서 고장 난 채로 방치된 핸드펌프와 오염이 심해 버려진 우물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셨습니다.아마르푸르 마을로 이동하는 길에는, 갑자기 철길에서 기차가 서 버리는 바람에, 오도 가도 못하게 되자, 이동 중인 차에서 내려서 기차 길을 건너 아마르푸로 마을로 이동했습니다. 유치원에 도착하자 바로 옆에 돌광산이 생겨서 커다란 돌덩이와 돌 자갈들이 뒤섞여 환경이 어수선했지만, “이 마을 사람들도 주로 돌을 깨는 일을 하면서 먹고 사나요?” 물으시고 “그렇다”는 대답에 더 이상 말씀이 없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3월의 뜨거워진 태양을 머리에 이고, 한껏 달궈져 이글거리는 길을 달려, 도착한 아자드비가는 유치원만 있다가 아이들이 늘어나 수자타아카데미 분교를 내면서 규모가 커졌는데, 유치원 마당 안에 설치된 핸드펌프에서 빨래를 하던, 아낙네와 아이가 수줍은 미소로 우리를 맞이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어 옆 마을 안투비가를 방문하여서는 마을 유치원이 담장이 없는 것을 보고는 “왜 유치원에 담장을 치지 않나요?”라며 물으니 이 곳 땅 주인이 안된다고 해서 못하고 있답니다. 땅주인 되는 분의 부인이 옆에 있어서 “땅을 기부하라는 것이 아니고 담장만 치고 나중에 이 땅에 집을 짓는다면 돌려주겠습니다.”라고 하니 부인은 남편에게 물어보겠다고 합니다. 안투비가 마을에서도 마을의 물사정을 점검하며 핸드펌프와 우물이 제대로 작동이 되는지, 왜 안되는지, 물의 상태는 괜찮은지를 점검하였습니다.수자타아카데미로 가는 길에 소라즈비가 마을 유치원도 둘러보고 콘크리트로 만든 미끄럼틀의 상태도 점검하고 타보기도 하였습니다. 유치원에 이것저것 놀이시설을 만들었지만 마을 사람들이 모두 떼어가고, 콘크리트로 만든 미끄럼틀만 남았다고 그냥 웃으셨습니다. 소라즈비가 마을유치원 방문을 끝으로 오늘 마을방문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스님께서는 1시 30분 수자타 아카데미에 돌아와 일행과 함께, 때 늦은 점심공양을 라면으로 간단하게 드시고 원고교정업무와 한국에서 요청된 업무들을 점검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저녁예불이 끝나갈 무렵 한국의 전남 화엄사 말사인 연기암에서 오신 순례객 10여명과 스님 한분께서 방문하였습니다. 법륜스님께서는 직접 순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간단히 차를 대접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순례객들은 수자타를 방문하면서 노트600개, 펜600개, 사탕 다수 그리고 750달러를 보시해주셨습니다. 저녁시간이다 보니 돌아가는 길이 바빠 간단히 차만 드신 후 보드가야로 바삐 가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직접 순례일정에 대해 안내해 드리기도 했습니다.저녁공양을 하신 후 스님께서는 7시부터 한국인 활동가들을 위해 즉문즉설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먼저 “수행자에게 있어서의 기도는 자기 정진이고, 수행자로써 원칙을 놓친 것을 알아차리고 뉘우치고 다시 돌아가는 것이 참회 발원입니다. 또, 기도를 할 때는 대승의 원을 세우고 그 원을 성취하기 위해 완전히 힘을 집중하는 그런 기도를 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어떤 마음으로 정진해야 할지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즉문즉설 시간에는 대중생활과 일을 병행하면서 겪게 되는 우선순위에 대한 활동가들의 고민에 대해, 무엇보다도, 수행자로서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중생활 우선이라고 명확한 원칙과 지침을 말씀해주셨고, 뭔가 내 마음이 불편하면, 몸이라든지, 다른 사람이라든지, 핑계를 대는 것에 내가 속고 있는 게 아닌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인도생활은 여기에서 사는 것만으로도 힘이 들기 때문에, 항상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살아야 한다, 긴장을 놓고 자기를 편안하게 바라봐야 한다. 고 말씀하시며, 9시를 넘어가는 두 시간 이상의 법문으로, 외국땅 낯선 고에서 봉사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활동가들의 마음을 토닥여주셨습니다.

2014.03.07. 16,010 읽음 댓글 4개

2014.3.5. 인도 수자타아카데미에서 첫날

스님께서는 아침에 학교를 한바퀴 둘러보시고 아침 공양을 하셨습니다.nbspnbsp 아침 공양후 인도JTS 책임자인 김신아 법우님과 간단히 현재 인도 사업장에서 점검해야 할 것들, 마을방문 일정에 대해 간단히 얘기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 이후에 김신아 법우님은 업무차 파트나에 다니러 갔고, 스님께서는 이번에 인도에 파견된 행자대학원 행자님들과 함께 정진을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 그리고 이후 인도에서 일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정리를 하시면서 한국에서 온 업무들도 점검하였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10시경에는 다시 학교를 한바퀴 돌아보면서 점검을 하셨습니다. 수자타아카데미, 기술학교, 기숙사, 병원, 재봉반, 건축공사장등을 모두 둘러보셨습니다. 병원에서는 가야대학교 교수이면서 현재 지바카 병원에서 무료진료봉사중이신 파틱 의사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기도 하였습니다.nbspnbsp 학교를 한바퀴 둘러 보신 후 라면으로 간단히 점심을 드시고 밀린 원고교정업무와 한국에서 요청된 업무를 보시다가다도 중간중간에는 학교 안팎을 계속 둘러보셨습니다.nbspnbspnbsp 둘러보시면서 어디가 관리가 안되고 있는지, 어디가 어떻게 운영이 되고 있는지 직접 하나하나 점검하셨습니다. 오늘은 책임자인 김신아 법우님이 없어서 스님께서 둘러보시기만 하셨지만, 내일부터는 오늘 둘러보신 내용을 가지고 다시 함께 의논할 예정입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그리고 내일부터는 마을 유치원이 운영되는 시간에 각 마을과 유치원을 방문하여 운영되고 있는 현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스님께서는 오늘은 계속 한국에서 요청된 업무와 밀린 원고교정업무, 그리고 학교를 둘러보시면서 여러 가지를 점검하고 내일부터 있을 마을 방문과 학교운영에 대한 내용들을 미리 정리하셨습니다.

2014.03.06. 15,098 읽음 댓글 4개

2014.3.4. 인도 보드가야 대탑 참배 참배 및 수자타아카데미 도착

어제 밤 인천공항을 출발해서 밤 12시가 넘어 방콕에 도착했습니다.방콕공항에는 방콕정토회 총무이신 황소연 보살님이 마중 나오셔서 함께 보살님댁으로 가서 하루를 묵었습니다. 보살님댁에 도착하니 음승혜법우님이 스님을 위해 준비한 태국식 국수로 간단히 요기를 한 후 얘기를 나누다 스님께서는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습니다.nbspnbsp 오늘 아침은 황소연보살님과 음승혜법우님이 준비해 준 한국식 돌솥비빔밥으로 공양을 한 후 방콕법당의 불사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시 인도 수자타 아카데미로 가기 위해 방콕공항으로 향했습니다.nbspnbsp 방콕공항에서 보드가야행 비행기를 타고 약 3시간을 비행한 후 보드가야에 도착하니 인도현지시간으로 2시가 넘었습니다.nbspnbsp 수자타 아카데미로 들어가기 전 보드가야 대탑을 들러서 참배를 하였습니다. 항상 성지순례객들과 함께 오다보니 사람들도 많고 바빠서 제대로 둘러볼 수가 없었는데 오늘은 조금 한가한 가운데 대탑을 참배했습니다.대탑을 참배한 후 수자타아카데미로 이동하여 학교에 도착하니 인도인 교사들이 반갑게 스님께 인사를 하였고 스님께서 법당을 참배한 후 한국인 활동가와 인도 활동가들의 인사를 받았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법당을 나와 설지부도탑에 참배를 한 후 숙소로 이동하셔서 짐을 풀었습니다.nbspnbsp 저녁공양을 한 후 스님께서는 한국인 활동가들을 위한 법문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부처님께서 깨달음에 이르신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연기라는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서로 연관 되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시간적으로도 공간적으로도 연관 되어있습니다. 공간적으로 서로 연관되어져 있다는 것은 고립된 단독자는 없다는 것입니다. 무아입니다. 시간적으로 서로 연관되어져 있다는 것은 원인이 있어서 결과가 있고 결과가 있으면 원인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변하지 않는 불변하는 존재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상이라고 합니다.nbspnbsp nbspnbspnbspnbspnbsp수행자는 부처님 법을 따라 정진해서 해탈을 증득하고자 하는 자입니다. 수행자는 인연과보를 이해하고 그 법칙을 믿는 자입니다.nbspnbsp이 말은 이 세상에서 인생에 있어서 공짜는 없다는 것입니다. 복을 짓지 안으면 복을 받지 못합니다. 돈을 빌렸으면 갚아야 하고 갚기 싫으면 빌리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조금 궁핍하게 살더라도 저축해서 10년, 20년 뒤에 목돈은 찾으려면 지금의 궁핍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지금 궁핍하기 싫으면 미래의 어떤 변화를 바라지 말아야 합니다.nbspnbspnbsp 인생에 누가 나를 대신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지은 인연의 과보는 피할 수가 없다고 한 것입니다. 깊은 산속, 깊은 바닷속에 숨는다 하더라도 지은 인연의 과보는 피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수행자는 자기 인생을 자기가 선택하고 그 결과에 책임지는 자입니다. 이렇게 살아야 한다, 이걸 선택하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선택은 나의 자유입니다. 다만 그 선택에 따른 결과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선택은 하고 결과는 책임지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남에게 책임 전가하고 상대를 탓하게 되는 것입니다. nbspnbspnbspnbsp 오늘 우리들은 늘 경계를 탓합니다. 부처님께서 모든 행불행은 누구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나로부터 온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현실에서는 늘 경계에 끄달리고 있습니다. 어리석게 살아온 삶의 습관, 말의 습관, 행동의 습관등 이 습관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끄달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끄달릴 때 벌떡 일어나서 ‘놓쳤네’라며 다시 시작하는 꾸준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게 수행입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자가 수행자입니다. 어떨 때는 한 생각에 사로 잡혀서 수행자라는 것을 놓치기도 합니다. 범부중생의 관점을 가지고 시비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스승이 필요한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정토에 있으면서 좋다고 들어와서 살면서도 정토회가 뭐하는 단체인지, 어떨 때 보면 전혀 모르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정토회와 관련 없는 사람이 들어와서 사는 것 같습니다. 수행 공동체, 정토회에서는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 첫째 목표입니다. 수행자 집단입니다. 다만 거기서 끝나느 것이 아니라 우리가 대승불교를 지향하기 때문에 한발 나아가 둘째, 이웃과 세상에 잘 쓰이는 삶을 살겠다는 것입니다.nbspnbsp 상구보리 하화중생은 함께 하지만은 어느 것이 우선인지 굳이 묻는다면 괴로움이 없는 사람, 즉 상구보리가 우선입니다. 수행하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 도움 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nbspnbsp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한다 하더라도 자신의 인생을 괴롭히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수행자는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nbspnbspnbsp 인도에 와서 남을 돕는다고 하지만, 남을 돕는 게 아니라 나를 돕는 것입니다. 남을 돕기 위해 나를 희생한다고 잘못 생각하면 나를 알아주지 않으면 원망하게 됩니다. 수행의 관점을 놓치면 이런 결과가 빚어지는 것입니다. 여기 와서 사는 여러분들은 수행자입니다. 수행하는 방편이 앉아서 좌선 할때도 있고, 엎드려 절 할때도 있고, 동네사람 집 지어줄 때도 있고, 염불할 때도 있고 이 모든 것이 수행 방법입니다.일과 수행이 다른 게 아닙니다. 모두 자기 해탈하는 길입니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수행은 수많은 종교 가운데 불교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종교를 믿든 그것은 각자 알아서 하되 그러나 수행자는 자신의 마음을 보는 이것을 놓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정토회는 수행자들이 모인 수행공동체 모든 일을 수행삼아 함께 해야 합니다.수행 방법은 참선하자면 참선하고, 염불하자면 염불하고, 밥하라면 밥하고, 등산가자면 등산가고, 대중들이 정하는 대로 하면 되는 것입니다. 경계에 부딪쳐서 일어나는 나를 보는 것입니다. 마을 가라면 마을 가고, 청소하라면 청소하면 됩니다. 자유로워지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그러나 현살에서는 잘 안 되니까 연습하고 또, 연습하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을 분명히 가지고 이곳에서 정진해야 합니다. nbsp이런 수행을 해야 하는데 최소한 5개는 지켜줘야 합니다. 첫째, 불살생. 생명존중해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불투도. 남의 물건을 뺏거나 훔쳐서는 안됩니다.nbspnbsp셋째가 불사음. 상대가 원하지 않는데 상대에게 사랑을 요구하거나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건 내 자유지만 나를 좋아하라고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넷째는 거짓말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다섯째, 술을 안 먹으면 좋지만 먹더라도 취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nbspnbspnbsp JTS가 사업하면서 어려운 사람 돕자고 하니 수행적 관점을 놓치고 돕는 일만 합니다. 우리가 일하는 것은 수행자들이 수행 삼아 하는 것입니다.수행자는 자기가 보지 못하는 것을 도반에 의해 알아차리고 그래서 마음나누기 합니다. 의례적으로 형식적으로 한다면 일반종교와 무슨 차이가 있겠어요? 내가 불편하다면 누구 때문이 아니고 왜 불편한가를 살펴서 불편한 것은 자기 문제니 자기가 해결해야 합니다. 또 다른 사람이 불편해 하면 ‘저 분은 저래서 불편하겠구나.’ 스스로 알아차리고 이해하고 극복하도록 지켜봐주는 것이 수행자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정진을 해야 합니다. 일을 하다가 인도사람들을 미워하는 것은 내가 다 수행의 관점을 놓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이 원한다고 다 해줄 수도 없고 내가 원하는 대로 다 될 수도 없습니다. 거기에 끄달리는 나를 보며 공부해 나가야 합니다. 인도에 오래 있으면 지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친다는 것은 자기 업식에 끄달려 욕심을 내기 때문입니다. 여기 여러분들이 있어 인도인들을 도우면 얼마나 돕겠어요? 다만 최선을 다하는 것, 그속에 일어나는 나를 보는 것입니다. 화엄경에 ‘보살에게 있어서 정토란 이미 완성되어 있는 세계가 아니라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보살이 활동하는 국토이다.’라고 했습니다. 목표를 향해서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나아가는 것이 바로 정토입니다. 그런 관점을 가지고 나도 부족하며 도반도 부족한 사람입니다. 도반들 어려울 때 내가 믿어주고 기다려주고 애정어린 마음으로 수행적 관점 놓친 것을 지적해주고 나를 위해 지적해주는 것을 고맙게 여기면서 우리가 함께 정진을 해 나가야 합니다.마을을 위해, 아이들을 위해서, 정말 도움이 되는 것은 내가 그들을 얼마간 돕는것보다도 내가 이곳에서 정진해서 크게 깨닫는 것입니다. 때로는 내 카르마의 본질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때 개선의 기회를 잡게 됩니다. 자신이 확 드러나는 것도 반드시 나쁜 것 만은 아니니 너무 위축되지 말고 수행의 좋은 기회로 삼으십시오.nbspnbsp몸이 아프고 일이 뜻하는 대로 안되면, 괜히 몸 핑계되고 맘이 쭈그러들어 침체되는 그런 자기를 봐야 합니다. 이런 관점을 가지고 정진 해 나가야 합니다.”라고 하시며 우리가 활동을 하면서 가지게 되는 일반적인 오류를 짚어주시면서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 낙숫물이 바위 뚫듯이’하는 부처님의 최후의 말씀을 전해주시면서 부지런히 수행정진하라고 일러주셨습니다. 그리고 활동하면서 생기는 의문이나 갈등등 고민되는 문제는 다시 질문 받는 시간을 갖기로 하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2014.03.05. 18,861 읽음 댓글 8개

2014.3.3.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 출발식 및 인도출국

스님께서는 오늘 새벽 12시 30분경에 서울정토회관에 도착해서 잠시 휴식하신 후 다시 새벽 6시 30분에 제주도에서 열리는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에 참석하시기 위해서 김포공항으로 향했습니다.nbspnbsp 제주공항에는 제주법당 관계자 5분이 마중오셔서 함께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중에 지금 법당 불사중인 곳을 방문하였습니다.nbspnbsp 제주법당은 불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불대생이 약 70여명이 신청되다보니 기존법당에서 수용이 어려워서 새로운 법당이 완성되는 이달말까지는 외부장소를 대여해서 진행한다고 합니다. 불사중인 법당을 둘러보고 어떻게 꾸밀것인지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후 행사장인 무오법정사 항일운동발상지로 출발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는 분열과 반목, 대립으로 뒤엉킨 이 쪽 저 쪽, 내 편 네 편, 이 곳 저 곳을 넘어 국민의 지혜와 뜻을 모으는 대한민국 야단법석을 펼쳐 나가고자 대한불교조계종을 비롯해서 범 불교종파들이 모두 마음을 모아 진행되는 행사로 사회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합을 추구하는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의 시작을 알리는 선언식이 2월 20일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개최되었고, 3월2일 한라산에서 천고제를 지내고 3월3일 제주 무오법화사지 3.1독립운동발상지에서 출발하여 영남, 호남, 충청, 강원, 경기, 임진각을 거쳐 6월1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회향하게 됩니다.nbspnbsp 오늘 그 출발식을 가지면서 스님께서는 “원한이 해소되지 못하고 이렇게 대를 이어가면서 더 축적되어 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냉전구도가 해체된 지가 수십 년이 지났는데도 지구상에 오직 우리나라만 아직도 냉전의 잔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적대감 속에서 갈등하고 있습니다.nbspnbsp 이런 시대에 우리가 과거만을 생각해 본다면 어느 하나도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과거만을 보지 말고 앞으로 십년 오십년 백년 미래를 내다본다면 우리가 과거의 상처에 연연할 때 과거의 상처도 해결하지 못하고 미래의 희망도 가질 수 없다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미래의 희망을 가지려면 어렵지만 과거의 상처를 치유해야 합니다. 원한과 분노, 슬픔과 고통의 상처를 풀어주는 해원을 해야 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아직 그런 기운이 충만하지 못합니다. 우리 모두가 지금 느끼고 있듯이 중국의 급격한 부상에 따른 동아시아의 세력판도에 변화가 생기면서 각 나라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경쟁이 치열하고 경쟁을 넘어서 대립과 갈등으로 동아시아가 다시 전쟁에 휩싸일 수도 있다는 세계 지성인들의 우려가 있는 지금 이 속에서 우리 한반도가 있고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화해와 화합이라는 것이 단순히 지나간 과거의 상처의 치유를 넘어서서 우리가 이 화해와 화합을 못한다면 미래의 꿈도 희망도 가질 수 없다는 절박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불교계에서 그동안 화쟁운동을 해오신 도법스님이 중심이 되서 대한불교조계종과 모든 불교종파들이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서 국민들의 눈물과 고통을 씻어주고 갈등과 진실을 규명한 이후에 용서하고 화해하는 이런 원리로 민족을 통합해 나가자, 남한 내의 분열을 통합해 나가자 하는 큰 뜻을 세우고, 그것을 다만 말로만이 아니고 이렇게 걸으면서 함께 대화하고 갈등 있는 현장을 방문해서 그 아픔을 함께 나누면서 치유하자 하는 이런 큰 뜻을 내었기에 저로서도 기꺼이 이렇게 동참하게 되었습니다.nbspnbspnbsp 그러나 지금 우리가 세운 원을 우리가 바라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성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면 해도 소용없다는 이런 생각에 빠지게 되고 지치게 되고 결국은 포기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일반인이 아니고 수행자로서 사회적 실천을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부처님의 말씀을 늘 가슴에 새기면서 정진을 했으면 합니다. 화엄경 구절에 “보살에게 있어 정토란 이미 완성되어 있는 세계가 아니라 완성을 향해 보살이 활동하는 국토다.” 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화쟁코리아, 통일코리아를 염원하는 우리들에게 있어 통일은 완성된 통일국가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통일을 향해서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을 때 이미 통일된 나라에 살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nbspnbspnbsp 처음 등산하는 사람과 백일간 등산한 사람이 같이 걸으면 누가 잘 걷겠습니까?백일 걸은 사람이 잘 걷겠죠. 그러나 우리 세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백일 걸은 사람은 지쳐 떨어지고 처음 가는 사람은 처음이기 때문에 잘 걷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활동가, 수행자들이 통일운동을 해 오다가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으니까, 화쟁운동을 해오다가 화쟁이 이루어지지 않으니까 지쳐나가 떨어지는데 그것은 우리가 욕심을 내기 때문입니다. 처음 할 때는 막막했지만 하면 할수록 힘이 생기고 하면 할수록 희망이 보이고 그래서 능력이 커지는 그런 운동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가면 갈수록 더 원이 커지는, 마치 등산을 하면 갈수록 힘이 붙듯이. 아무리 좋은 일도 욕심을 내면 지치게 되니까 노력한 것 이상의 결과를 얻을려고 하지 말고 우리가 세운 원을 향해서 한발 한발 꾸준히 나아가면 나혼자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둘이 되고 또 시간이 지나면 열이 되고 그래서 이 땅에 사는 모든 국민들이 이 좋은 뜻에 동참하는 그 날이 올 것이다 이런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함께 한 발 한 발 걸으면서 이 땅에nbspnbsp서려있는 한들을, 남한 사람들이 겪었던 고통은 우리가 북한 인민군이 되어 남한 희생자들에게 대신 참회하고 북한 동포들에게는 우리가 미군이 되어 북한 동포들에게 대신 참회하고 이렇게 우리가 이 고통을 대신 짊어지는 마음으로 갈등하는 이쪽도 저쪽도 우리가 대신 참회해 나가면서 이끌어나간다면 지금은 암담하지만 미래에는 우리에게 밝은 서광이 비치지 않겠나 그런 희망을 가지고 가벼운 마음으로 이 순례의 길에 나섰으면 합니다.nbsp 출발하는 오늘은 적은 수로 출발하지만 백일 후에는 더욱 많은 수가 동참하게 되어 우리의 정성을 받아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함께 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라며 동참메세지를 전달하셨습니다.nbspnbsp 한 명이 있든 수백명이 있든 한결같이 온 마음으로 정성을 다 해 말씀하시는 스님의 모습은 또다른 법문입니다. 천지만물도 순응하듯 큰소리로 우짖던 까마귀떼들도 어느듯 조용해 집니다. 한말씀 한말씀 더 해 가면서 주위가 사위어가듯 고요해지고 스님의 기운으로 감싸 안아지는 듯 합니다.스님께서는 출발식 후 약천사에서 정성껏 준비한 점심공양을 드신 후에 순례 출발 전 짧은 20여 분의 시간동안 항일운동발상지인 무오법정사지터를 찾아 나셨습니다. 고단하셔서 쉬실 법도 한 데 늘 몸을 움직여 확인하시는 모습에 새삼 감동하고 또 감사했습니다.nbspnbsp 이어서 12시 30분부터 순례를 시작했습니다. 스님께서도 순례단의 말미에서 함께 걸었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함께 묵언 순례를 하신 후 2시 30분경에 서울로 가기 위해 제주공항으로 이동하셨습니다.제주공항으로 가는 도중에 제주도 천제사를 들러 잠시 옛도반인 연담스님과 간단히 인사를 나눈 후 법당을 참배하고 천제사를 둘러 본 후 김포공항으로 향하셨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인도로 가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인도의 사업장 점검 및 인력배치를 위해 오늘 출발하셔서 12일에 서울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2014.03.04. 17,967 읽음 댓글 4개

2014.3.2. 전국서원행자대회

오늘은 서원행자대회가 있는 날입니다. 오전11시까지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있고, 바로 이어서 서원행자대회가 시작됩니다. 스님께서는 전국대의원대회에 참석하지 않으시고 마침 해외에서 귀국한 해외지부 사무를 담당하고 있는 임금이, 김선희 법우님과 함께 하반기에 있을 해외 100회 강연에 대한 세부 계획을 논의하셨습니다. 해외 곳곳을 가장 효율적으로 다닐 수 있는 일정을 짜야하고 또 가장 값싼 방식의 교통편을 마련해야 해서 일정 짜기가 쉽지 않았습니다.nbspnbsp오전11시부터는 서원행자대회가 열렸습니다. 정토회를 책임지고 운영해 가고 있는 서원행자들 258명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대전 법당으로 모였습니다. 서원행자대회는 어제와 오늘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논의된 제8차 천일결사 사업방향과 2014년 예결산 심의 등에 대한 결과를 대의원들로부터 서원행자들이 자세히 공유 받는 자리입니다.nbsp먼저 스님께서 8차년을 시작하는 서원행자의 마음가짐에 대해 입재 법문을 해주셨습니다.nbsp“지난 3년 동안 정토회의 가장 큰 성과는 씨를 넓게 뿌렸다는 것입니다. 아직 다 주워서 담지는 못했지만 씨를 널리 뿌린 효과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2011년 100강, 2012년 300강, 2013년 100강을 하면서 전국 방방곡곡, 모든 시군구에 다 찾아가서 법회를 했습니다.둘째는 이 법문의 일부가 유튜브와 팟캐스트에 올라가서 이 법문을 온라인으로 보는 사람들의 수가 수십만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만든 희망편지 앱의 구독자 수가 30만명을 넘을 만큼 확장이 되었습니다. 또 지난 연말에는 한달 만에 카카오스토리 희망편지의 구독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제가 병원에 가도 간호사들이 자기도 희망편지를 받아보고 있다고 말하는 분을 만나고, 비행기를 타도 스튜디어스들이 저도 희망편지를 받아보고 있다고 말하고, 얼마 전에는 강의 끝나고 길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고등학생들이 지나가다가 “영상에 나오는 분 맞죠?” 물어보기도 했어요. 온라인을 통한 확산은 제가 다니면서 피부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nbspnbsp셋째는 스님의 주례사, 엄마수업, 인생수업 이 3권의 책의 판매 부수가 작년 11월에 100만권을 훨씬 넘어섰습니다. 거기에다가 방황해도 괜찮아, 기도, 깨달음 이런 책들도 많이 읽혀지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서도 이 법을 접한 사람들이 참 많아졌습니다.nbspnbsp이렇게 우리가 확산을 많이 시켰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확산은 되었지만 정토회로 수렴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니 이번 8차 천일결사는 이것을 어떻게 수렴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수렴이 잘 되면 만일결사의 목표가 성취될 수 있을 것이고, 이것이 수렴이 잘 안되면 만일결사의 목표는 요원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대중에게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보면 잘만 한다면 마치 불가능할 것 같은 만일결사의 목표가 성취될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져볼 수 있습니다.nbsp이를 위한 첫 출발이 정토불교대학입니다. 각 법당에서는 정토불교대학이 잘 운영되도록 서로 머리를 맞대고 정성을 기울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입학생들로 하여금 너무 꽉 묶이는 느낌도 안 주고 너무 방치되는 느낌도 안주는 그런 것들을 준비해서 잘 관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관건입니다.nbsp넷째는 앞으로 3년은 통일로 가느냐 분단 고착화로 가느냐의 중요한 분기점입니다. 갈등도 심해질 것이고 그래서 통합이 더욱더 요청될 것입니다. 남북한도 서로 갈등 하면서도 통일을 지향할 것입니다. 국제적인 역학 관계도 굉장히 복잡해지기 때문에 국민통합과 남북한의 통일, 한반도의 평화가 정착되게 할 수 있는 국민적인 운동이 이 시기에 전개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평화재단과 정토회가 통일의 물꼬를 트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nbsp다섯째, 여기에다가 불대생, 경전반, 자원활동가들에 대한 훈련과 교육이 이뤄지려면 정토회에서는 시급하게 중앙연수원이 마련되고 거기에서 끊임없는 교육과 연수가 이뤄져야 합니다. 이것이 기초가 되어야 정회원도 확보되고, 서원행자들도 더 배출이 되고, 앞으로 대중법사도 나올 수 있게 됩니다. 교육, 수련과정이 마련되어서 여러분들이 생업을 그만두지 않고도 일정 기간 동안 훈련을 계속 받아서 각 정토회마다 대중법사가 배치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교육과 연수 이 부분이 아주 중요합니다. 또 사회활동도 해나가려면 본부 건물이 구입이 되어서 각각 흩어져 있어서 낭비되는 요소들을 줄이고 하나의 건물에서 사무 행정이 효율적으로 유지되도록 물적 토대를 마련해야 합니다. 이것이 이번 3년 안에 우리가 중요하게 이뤄야 할 일들입니다.nbspnbsp또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는, 이 세상에 태어나서 늘 경계에 끄달리며 을의 관계처럼 종속되어서 살아왔는데, 이제 부처님의 좋은 법을 만나서 내가 내 인생의 갑이 되는, 경계에 끄달리지 않는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이 좋은 법을 우리 주위에 널리 전해서 나 뿐만 아니라 이웃들도 함께 좋은 법을 더 많이 공부할 수 있도록 그런 역할을 해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정토회를 넘어서서 적어도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난 인연으로 이른 시일 안에 과거 100년의 아픈 상처를 치유해주고 미래 100년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자랑스런 통일 대한민국을 만들어서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어야 합니다. 또 동아시아 공동체를 만듦으로 해서 이제는 이웃나라 사람들과도 친구가 되고 교류 협력하는 그런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짐승도 새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데 정작 인간은 땅에다 금을 그어놓고 서로 오도 가도 못하는 이런 제도 보다는 우리가 자유로이 넘나들면서 활동할 수 있는 아시아 공동체를 만들어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nbspnbsp그래서 우선 내 삶이 눈 감을 때 후회 없는 보람 있는 그런 삶을 살아보면 좋겠습니다. 다음 삶으로 연결되더라도 좋은 씨앗을 심어놓고 이 생을 마감하는 그런 삶을 우리가 살아보면 좋지 않겠느냐 싶습니다. 맛있는 것 먹어봐야 잠깐 그 때 뿐이고, 잠 자는 것도 자는 것이 중요하지 어떻게 자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잖아요. 사는 집이나 먹는 음식이나 입는 옷이나 이런 것들에서 조금만 초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가족관계에서도 작은 것 가지고 서로 싸우지 말고, 또 아이들이 공부 조금 더 잘 하고 못하고 하는 게 인생을 사는데 하등 중요한 것이 아니에요. 그저 건강하고 활달하게 살면 됐다 이런 마음을 가져버리면 집안에서는 별로 할 일이 없어져요. 그래서 우리들의 삶을 이런 꿈을 성취시켜 보는 쪽으로 전환시켜 나가 봅시다. 우리 모두가 힘있게 새로운 3년을 출발했으면 합니다.”nbsp8차 천일을 힘있게 출발해보자는 스님의 제안에 서원행자들도 큰 박수로 결의를 표했습니다.nbsp이어서 신규 서원행자 환영식이 열렸습니다. 이번에는 전국에서 총 48명의 새로운 서원행자가 탄생했습니다. 정토회에서 서원행자가 된다는 것은 일과 수행의 통일을 실현해가는, 자신도 행복하고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어가는 일에 함께 책임을 지는 사람, 즉 정토회 운영을 같이 책임져 나가며 활동하는 정토행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역정토회의 대표와 총무로서 선출되어 행정을 담당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고, 일반 회원과 정회원들의 의사를 대변하고 폭넓게 정토회 사업에 참여하는 대의원으로서 선출되어 활동할 수도 있게 됩니다.nbspnbsp신규 서원행자들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한명씩 앞으로 나와서 꽃 한 송이씩을 부처님 전에 바쳤습니다. 그리고 다함께 ‘이런 세상을 이루고자 합니다’ 라는 깊고 큰 서원을 함께 다짐하는 의식을 가졌습니다. 대중들도 뜨거운 박수로 함께 기뻐하고 축하해 주었습니다.nbspnbsp이어서 각자 집에서 사온 도시락을 가지고 점심 공양을 하였습니다. 대전정토회에서도 밥과 국, 몇가지 밑반찬들을 정성껏 준비해 주어서 오순도순 맛있게 공양을 할 수 있었습니다.nbspnbsp1시20분부터는 대중부, 공동체, 사회활동위 각 지부별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울제주, 강원경기동부, 인천경기서부, 대전충청, 광주전라, 부산울산, 경남, 대구경북지부까지 총 8개 지부에 대한 소개가 있은 후, 공동체, 사회활동위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한분 한분 어떤 소임을 맡고 있는지 자세히 소개 들을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워낙 사람이 많다보니 소임이 없는 분들도 있었는데, 어떤 분은 “대구정토회 대표의 누나 소임”을 맡고 있다고 해서 모두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참 많은 분들이 함께 해나가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각 지부별로 재미있는 구호와 퍼포먼스를 준비해 와서 소개시간은 더욱 흥미를 더했습니다.nbspnbsp이어서 공동체와 JTS, 에코붓다, 좋은벗들, 평화재단 등 사회활동기관에 대한 사업보고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상적으로는 내가 하고 있는 일 밖에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 같은 사업보고회 덕분에 정토회 전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배움이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nbsp다음으로는 천일준비위원회에서 마련한 8차년 사업발표, 어제와 오늘 있었던 전국대의원대회 보고 및 2014년 행정처 사업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작년 한해 동안 어떤 성과들이 있었는지 앞으로 3년 정토회는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 등등 정토회 이기혜 대표님으로부터 자세한 보고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의혹이 있는 부분들이 묻고 답해지면서 미처 알지 못했던 더 구체적인 사업내용들이 함께 공유되어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오후에도 계속해서 해외 100회 강연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의논하시느라 많이 바쁘셨습니다.nbspnbsp행사는 5시가 훌쩍 넘어서야 거의 막바지에 달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스님께서 오늘 서원행자대회를 정리하며 회향법문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오늘 이렇게 300여명이 함께 뜻을 모아주셨기 때문에 올해 1년 더 나아가서 3년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부족한 것이 있으면 또 서로 보완해가면서 해나가도록 합시다.nbspnbsp저는 올해 8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100일 동안 전세계에서 100강을 하기로 했습니다. 유럽 29회, 북미주 60회, 중남미 5회, 오세아니아 4회, 동남아 12회 이렇게 강연 계획을 잡았습니다. 일본 4회, 중국 6회는 현재 연말 일정 때문에 보류되어 있고요. 중동 5회, 아프리카 2회는 일정에서 빠졌는데 내년에 할 수 있으면 하려고 해요. 해외전법은 다음 만일 준비이기는 하지만 조금씩 해나가려고 해요. 원래 우리가 세운 원이 ‘만일 동안 대한민국의 변화를, 다음 만일 동안 세계의 변화를’입니다. 다음 만일을 할 수 있도록 이번 만일에 씨앗을 뿌려놓는 일도 지금부터 해나가야 합니다. 함께 힘을 합해 나가 봅시다. 마지막으로 지난 희망세상만들기 운동 할 때 5가지 희망실천을 늘 외웠는데요. 오늘 다시 한 번 함께 해 보겠습니다.nbspnbsp내가 희망입니다. 내가 내 인생의 희망이 되어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내가 내 가족의 희망이 되어 화목하게 살겠습니다. 내가 사회의 희망이 되어 공정사회 이루겠습니다. 내가 민족의 희망이 되어 통일한국 만들겠습니다. 내가 지구의 희망이 되어 환경보호 하겠습니다.nbspnbsp우리들의 이런 원을 잊지 말고 함께 늘 정진해 나갑시다.”오랜만에 함께 읊어보는 5가지 희망실천이었는데, 서원행자대회를 마치면서 다시 되내어 보니 왠지 모르게 더 가슴 깊이 다가왔습니다. 5가지 희망실천 속에 만일결사의 원이 모두 담겨 있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발견하게 됩니다. 특히 우리들은 이번 만일결사만 생각하며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데, 스님께서는 벌써 다음 만일결사를 내다보며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에 또 한 번 스님께 고개가 숙여졌습니다.nbsp서원행자대회를 모두 마치고 스님께서는 신규 서원행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신규 서원행자들은 꽃을 한송이씩 들고선 오늘 새로 태어난 듯 기뻐했습니다.nbsp스님께서는 대전 법당에 남아서 계속 업무를 보신 후 법사단 회의와 법사수계를 받을 행자들의 수행점검을 하신 후 밤늦게 서울 정토회관으로 들어오셨습니다. 내일은 제주도에서 화쟁코리아 백일순례 출발식에 참가하셨다가 인도에 다녀오실 예정입니다.

2014.03.03. 19,342 읽음 댓글 3개

2014.3.1. 삼일절 기념식 및 기념법회, 전국대의원대회

오늘은 장수 죽림정사에서 3.1절 행사와 대전에서 전국대의원 대회가 있는 날입니다. 죽림정사로 가는 지리산길은 안개같은 봄비가 차분하게 내리고 있어서 신비한 풍경화를 보는 듯했습니다.nbspnbspnbsp 전국 각지에서 500여명의 정토행자, 통일의병들이 속속 도착하는 죽림정사 교육관 중앙에는 용성조사님 사진 양 옆으로 대형 태극기와 기념법회 현수막이 걸려 있고,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어서, 행사장으로 들어서는 대중들을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nbspnbsp 용성진종조사님의 탄생지인 전라북도 장수군 번암면 죽림리에 위치한 죽림정사는 3.1 독립운동의 막후 기둥이신 용성진종조사님의 유훈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찰로, 도문 큰스님을 조실로, 법륜스님을 주지스님으로 모시고 있습니다.nbspnbsp 기념법회는 국기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하였습니다. 해마다 3.1절 행사에서 4절까지 불러보는 애국가는 늘 뭉클한 감동으로 느껴집니다.nbspnbsp 개인의 안위보다 조국의 안위와 미래를 우선하여 일어섰던 순국선열께 법륜스님께서 향공향을 올리셨고, 3.1운동과 용성조사 기념사업8228통일관련 단체에서 오신 내빈들께서 민족대표 33인들에게 꽃공양을 올리셨습니다.nbspnbsp 용성진종 조사께서는 나라를 잃고 6년 여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독립운동의 후원자를 모집했으나, 고관대작들은 모두 사양을 하고, 현감을 지낸 임상학의 아들 임동수 거사만이 동조하여 후일 독립운동자금과 용성진종 조사의 독립운동에 재정적 후원자가 되었다고 하며, 만해 한용운 스님과 국내외 정세와 타종교와의 관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호국호법을 서원한 것이 천도교와 기독교장로회, 기독교 감리회 그리고 불교 지도자들이 호국의 손을 잡게 되는 기미년 3.1독립 운동 정신의 씨앗이 되었다고 합니다.nbspnbsp 독립운동의 깃발로 흰 바탕 위에 푸른색의 한반도기를 제안받기도 했으나, 용성스님께서는 우리 민족은 신라 가야 백제 고구려의 후손인데, 반도기로 정해버리면 발해와 고구려의 옛 땅을 포기하는 선언임과 동시에, 삼천리 반도강산의 대한제국 영역만으로 한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시고 3.1 독립운동에nbspnbsp태극기의 물결을 일으킬 것을 제안하셨고, 이것이 대한민국 국기로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하니 우리 민족의 힘찬 위상이 담긴 태극기를 다시한번 쳐다보게 됩니다.nbspnbsp 1919년 기미년 3.1 독립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29인이 태화관에 모였고, 만해 한용운 대사가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대한 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용성진종조사는 3.1만세운동이 한 번의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지게 하기 위해서, 집회를 조선총독부에 신고하였고 일본 헌병과 경찰이 출동하여 민족대표 29인이 모두 체포 구금되었다는 소식이 전파되면서 독립운동의 파장은 물결을 이루어 전 국토 20천만 민족에게로 퍼졌다고 합니다.nbspnbsp 경과보고에 이어 “우리는 이에 우리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한다. 이로써 세계만국에 알리어 인류 평등의 큰 도의를 분명히 하는 바이며, 이로써 자손만대에 깨우쳐 일러 민족의 독자적 생존의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려 가지게 하는 바이다”로 시작되는 기미독립선언서가 낭독되었고, 33인 민족대표 한분 한분의 이름이 불리워졌습니다. 그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마음의 삼배를 올려봅니다.nbspnbsp 독립선언서를 읽으며 가슴 벅차오른 만 대중이 한 목소리로 “대한독립만세nbspnbsp nbsp남북통일만세nbspnbspnbsp평화통일만세 만세삼창을 힘차게 외친 후, 다함께 삼일절 노래를 불렀습니다.nbspnbsp 지역에서 진행되는 3.1절 기념행사 참여 대신 죽림정사를 찾았다는 김정길 6.15 공동대표와 정인성 원불교 대표님의 기념축사가 이어졌습니다. 3.1운동 정신의 마지막 완성이 남북통일이며, 용성조사님의 유훈을 받아 통일운동에 앞장서는 법륜스님과 정토회를 응원하고 함께 힘을 보태겠다는 격려말씀을 해 주셨습니다.nbspnbsp 이어진 스님의 법문 내용 요약해 보았습니다nbspnbsp “불교 가르침의 가장 핵심은 인연과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으시고 모든 굴레로 부터 벗어나 해탈을 얻으시고 모든 번뇌를 소멸하고 열반을 증득하셨는데, 그 깨달음이 바로 연기법입니다.nbspnbspnbsp 삼일운동이 결과라면 삼일운동의 원인이 있고. 삼일 운동이 원인이라면 그 이후에 결과가 있습니다. 삼일운동이 나라의 독립을 주장한 것은 나라를 빼앗겼다 하는 원인이 있기에 나라를 되찾겠다는 삼일운동이 있었고, 삼일운동이 나라를 되찾겠다는 원인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이라는 독립된 나라가 있습니다. 그런데서 우리는 언제나 인과관계 인연과보를 잘 살펴야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여기 서 있을 수밖에 없는 과거의 많은 인연들을 알고 거기에 감사하게 되고. 또 오늘 우리가 이렇게 인연을 짓기 때문에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예측할 수가 있습니다.nbspnbsp 3·1 독립운동의 가장 핵심사상은 첫째는 나라의 자주권을 되찾는 자주독립국가수립입니다. 둘째는 국가의 주인이 국민이 되어야 합니다. ‘독립된 나라가 또다시 일부 봉건 지배세력에 의한 민중이 억압받는 국가가 되어서는 안된다. 민중이 주인되는 나라여야 한다. 그래서 조선·왕조의 부흥운동이 아니고 대한제국의 부흥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수립으로 가야한다.’ 이렇게 향도한 분이 용성진종조사님이십니다.nbspnbspnbsp 이 연장선상에서 보면 분단 70년이 되는 우리는 아직도 이 식민지지배로 인해서 파생된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이산가족 상봉에서 우리는 얼마나 가슴 아픈 정경을 보았습니까?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농사꾼은 농사짓기 바쁘고 사업하는 사람은 사업하기 바빴던 것처럼, 오늘 우리도 나 살기 바빠서 남북통일이 삼일 독립 정신의 완성이라는 것을 잊고 살아갑니다. 일제식민지 치하의 그 고통과 원한, 분단 70년의nbspnbsp그 갈등과 고통과 슬픔이 통일 없이는 해소될 수가 없습니다.nbspnbsp 남북의 통일은 과거의 상처를 치유할 뿐만 아니라 미래의 생존을 보장하고 민족비젼의 희망이며 주변국들로부터 자주독립국가가 되는 길이고, 한중일 세력균형을 이루고 동북아 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서도 유일한 길입니다. 또 동아시아의 이러한 발전은 세계문명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우뚝 서서 인류 공생공영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nbspnbsp지점으로 나아가는 길일 것입니다.nbspnbsp 이제 남북간의 원한도 뛰어 넘어야 하고, 남한 내의 진보 보수의 아픈 상처도 뛰어넘고 한일8228한중간의 대립과 갈등도 뛰어넘어야 통일이 될 수 있고, 통일을 지향해야 우리가 이런 원한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서 오늘 우리가 과거 선열을 기리는 기념식만 할 것이 아니고 그 정신을 계승하여 그 원을 성취하는 길, 그 원한을 해소하는 길, 우리 미래의 희망을 만드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nbspnbsp 용성조사가 미래를 예시하고 불교를 뒤로 빼고 다른 종교를 앞세워서 통합을 이루었듯이 우리를 내세우지 말고 몸을 숨기고 갈등하는 모든 사람들을 아우르는 그릇이 되어서 남한 안의 갈등하는 모든 사람들뿐만 아니라 남북한까지도 일본과 중국 미국까지도 우리가 협력하는 그런 큰 시야를 가지고 우리 통일 운동을 해나가야 합니다.nbspnbspnbsp 우리가 통일을 염원하고 통일운동을 해나가다가 이루어지지 않고 분위기가 후퇴하면 실망하고 좌절하여 흩어진다면 수행자가 가야할 길이 아닙니다. 수행자는 이상을 향해서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쉬지 않고 다만 한발 한발 갈 뿐, 칭찬한다고 들뜨지도 말고 비난한다고 물러서지도 말고. 그것이 바른 길이라면 먼 미래를 보고 나아가는 불퇴전의 신심이 있어야 합니다.nbspnbspnbsp 오늘 이 자리에 참여한 여러분들에게 있어서 통일 조국은 이미 통일된 대한민국이 아니라 통일 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분들이 통일 운동을 하는 국토입니다. 그러니 통일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통일 조국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nbspnbsp 우리가 통일 운동과 아시아 시대를 내다보고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보고 이 운동에 참여해야 합니다. 우리가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미래를 보고 나아가면nbspnbsp훨씬 더 큰 힘을 가지고 큰 원력을 가지고 나아갈 수가 있습니다.nbspnbspnbsp 통일이 언제 되느냐는 하등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인연과보를 믿는 수행자라면 우리가 노력한 만큼, 원력을 세운만큼 이루어지는 것이지 공짜는 없습니다. 우리의 노력이 저축되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우리가 나라의 통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나아갑시다.” 라며 3·1절을 맞이하여 그 정신을 기려 어떻게 통일운동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알려주셨습니다.nbspnbsp 죽림정사에서 3·1절 행사가 끝난 후 외빈들과 인사를 나눈 후 전국대의원대회가 열리는 대전으로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nbsp 오늘 전국 대의원대회에서는 2013년 사업 및 결산보고, 천준위의 8차년 사업보고, 2014년 사업계획과 예산에 대해 세부검토하는 조별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전국대의원대회 입재법문에서 “정토회는 처음에는 지도법사 한사람이, 다음에는 법사님들, 다음에는 실무자들이 출발은 했지만, 목표는 대중이 주체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 20년 동안 오늘까지 왔고, 아직 대중이 주체가 되기에는 완성된 단계는 아닙니다. 거의 완성지점에 이르렀습니다. 대중이 준비되는 만큼 계속 대중이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고 보완을 해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nbsp 그래서 이제 거의 제도적 틀은 모양을 갖추었습니다만, 아직 사람들의 준비는 부족합니다. 우리 정토회가 지금보다 10배, 100배, 1000배 커질 것에 대비해서 제도적 보완이 없으면, 출발과 다르게 결과는 일반 종교단체로 시간이 흐를수록 전락하게 됩니다.nbspnbspnbsp 그래서 여러분들이 이미 경험하고 있듯이 지난 3년 동안에, 지금까지 해오던 정토회와는 다르게 행정을 중심으로 하는 행정처와, 대중의 의사를 받아들여서 대변하고, 사업계획과 예산을 결정하는 대의원제도로 양분화 되었고, 다시 법사단이 있어서 부처님의 법에 어긋남이 없도록 재심의를 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해서 현재 삼원구조가 되었습니다.nbspnbsp 지난 3년 동안에 그 이전에 행정적인 역할만 해오던 대중부에서 행정부와 대의원이 분리됨으로써 새로운 제도가 뭘 해야 될지. 이런 것들이 분명히 인식되지 못해서 우왕좌왕 혼란을 겪기도 했지만, 3년 동안 제법 자리를 잡았고, 이번 3년과 다음 3년이 지나고 나면, 이 제도가 없었다면 정토회가 발전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하게 될 것입니다.nbspnbsp 대의원은 항상 대중들의 의사를, 자기 의사가 아닌 열명의 대중의 의사를 대변하는 사람입니다. 열명 뒤에는 다섯배 되는 일반회원이 있고, 그 뒤에 열배의 후원자들이 있다. 그들이 생각하는 바램을 정토회에 대변하는 사람이 대의원입니다.nbspnbsp 동시에 여러분은 서원행자이기 때문에 어떤 원을 실현하려 모였는지 목표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서원행자 중 대의원을 뽑는 것입니다. 이 땅에 정토를 이루겠다는 원이 분명한 사람, 대중의 뜻이라도 정토의 원에 맞지 않는 것은 수용하지 못합니다. 왜곡 전달되어 오해하고 있으면 오해를 풀어주고, 대중들의 순수한 의견이 정토회 집행부에 잘 반영되도록 해야 합니다. 정토회의 꿈을 대중들에게 전달하고, 대중들의 뜻을 정토회에 반영해주는 것이 대의원의 역할입니다.nbspnbsp 그래서 집행부에서 사업계획, 예산을 세워주면, 정토회의 이상을 실현하는 사업인지, 대중들의 뜻을 반영한 사업인지를 심의해서 수정하고 반영해야 합니다. 또, 집행부의 오류도 감독하고, 집행부를 대중이 이해하지 못하면, 대의원이 대중과 같이 감싸 안아서 집행부를 도와주어야 합니다. 임원이 아닌 입장에서 집행부를 지원하고, 감독하고, 지원해주고, 시행해주고, 또 한해를 마치면 진행된 사업에 대한 평가를 해주어야 합니다.nbspnbsp 그런데 문제는 감독한다고 너무 나서면 집행부와 충돌이 생깁니다. 반대로 너무 뒤에 물러서 있으면 있으나 마나해집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적절하게 역할을 하면서 중도의 길을 가 주어야 합니다. 잘 하도록 도와주되 간섭은 안해야 합니다. 대표, 총무의 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표는 지나친 간섭을 안해야 하고, 총무는 항상 보고하고 상의하여 추진하면서 서로 협력하는 역할을 잘 해나가야 합니다.nbspnbsp 그것이 대의원제도가 있는 이유고, 집행부의 경험이 있다가 대의원의 경험을 지내고, 대중법사로 가고, 대중들의 정신적 어려움을 상담하고 보듬어주고, 자기 수행도 되고, 10년 이상 다니고, 고참도 되고, 정진해서 대중법사로 가서 각 법당마다 생기는 갈등들을 상담해주며 나아가자는 것입니다.nbspnbsp 올해는 대의원제도가 뿌리를 내리고, 한쪽으로는 대중법사 양성이 이루어져 법사가nbspnbsp배출됩니다. 법사 역할도 또한 3년 동안은 시행착오가 있을 것입니다. 시행착오 거듭하면서 역할분담이 이루어지면, 젊은 사람들이 집행부를 맡아 법당을 운영해 나가고, 대의원들이 의견수렴하고, 조언 해주고, 법사가 상담해주고 갈등조정 해주면서 부족한 사람들이지만 서로 도우면서 꿈을 실현해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꿈을 향해 나가는 사람들입니다. 과정에서 부족한 것을 우리들이 서로 보완하면서 나아가기 바랍니다.” 라며 대의원의 역할에 대해, 그리고 집행부와, 법사단, 대중들과 관계를 어떻게 해 나가야할지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이렇게 오늘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내일은 전국서원행자대회가 있습니다.

2014.03.02. 17,162 읽음 댓글 8개

2014.2.28아리아나 허핑턴과의 대담 및 세계미래포럼 조찬강연

스님께서는 오전8시 세계미래포럼에서 주최한 강연회에 참석하셔서 ‘인생수업’을 주제로 강연을 하셨습니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대표자분들이였습니다. 스님께서는 기업인들에게 ‘무엇이 진정한 성공인지’ 강조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 “일제 시대에 태어난 한 어린아이가 소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1등을 하고, 경성에서 학교를 다니고 검사를 패스하고 30살에 부장검사가 되었다면 성공한 케이스죠.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니 해방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이 청년은 어떻게 되나요? 친일매국노가 됩니다. 이 청년의 성공이 왜 하루아침에 실패가 되었을까요? 개인의 성공이 반드시 지속적인 성공이 안 되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더불어 사는 공동체는 구성원 전체가 이익 되는 목표가 있습니다. 공동체의 이익과 개인의 이익이 일치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때 개인의 성공이 공동체의 이익이 되고 지속적인 성공이 됩니다. 일제 강점기 때는 ‘나라의 독립’ 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청년의 이익은 나라의 독립과 반대선상에 있었습니다. 의사든, 기업인이든 관계없이 우리 모두는 공동체의 시대적 과제를 파악하고 그 선상에서 보조를 맞추고 살아야 합니다. 농사꾼이라면 독립운동가는 못되어도 1년에 쌀 한말은 제공할 줄 알아야 합니다. 검사가 되어도 독립운동가가 잡혀오면 자신의 역량 안에서 봐줄 줄 알아야 합니다. 승려든, 목사든, 기업인이든, 우리는 시대적인 과제에 조금이라고 기여하는 쪽으로 개인의 사업과 삶이 이뤄져야 합니다. 오늘의 시대적 과제는 통일을 이뤄내는 것입니다. 개인의 인생이든 세상에 대해서든 당장 눈앞의 것만 보지 말고 이런 통찰력이 있어야 합니다.”nbspnbspnbsp 강연이 끝나고 질문을 받았는데 “시대는 빨리 변화하는데 종교는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라고 묻는 분이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종교의 울타리를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하시면서 종교는 대중들이 갇힌 사고에서 벗어나 한 차원 높은 삶을 사는 방법을 알려주어야 한다며 기복적인 신앙의 문제점을 명확하게 짚어주셨습니다.nbspnbspnbsp 오전10시에는 평화재단으로 다시 들어오셔서 정토회 해외지부 담당자들과 함께 화상통화로 회의를 하셨습니다. 비록 멀리 떨어져있지만 이렇게 화상으로 얼굴을 마주하고 회의를 하니 무척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nbspnbspnbsp 낮12시에는 오늘 오후 2시부터 함께 토크콘서트를 같이 하게 될 아리아나 허핑턴씨와 점심식사를 같이 하셨습니다. 아리아나 허핑턴씨는 뉴욕타임즈보다 10배 많은 페이지뷰를 자랑하는 허핑턴포스트 미디어그룹의 회장입니다. 2005년에 창간된 허핑턴포스트는 이용자 중심으로 운영되는 뉴스사이트로 주로 블로거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진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매달 9,500만명의 방문자가 찾고 있으며 지난 2012년 온라인 매체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미국과, 영국, 캐나다, 프랑스 등 전세계 11개 국가에서 발행되고 있다고 합니다.nbspnbspnbsp 아리아나 허핑턴씨는 스님을 뵙자마자 “오늘 스님과의 만남이 가장 설레이는 한국 일정”이라며 스님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이야기를 나눈 후, 오후 2시부터는 농협NG아트홀에서 아리아나 허핑턴씨와 토크콘서트를 함께 하였습니다. 한겨레TV와 미디어Daum에도 인터넷으로 생중계 되어 많은 시청자들이 함께 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 스님께서 먼저 여는 강연을 20분 해주셨고, 이어서 아리아나 허핑턴씨가 30분 정도 여는 강연을 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여는 강연에서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긍정적 사고’와 ‘통찰력’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 “어제 제가 지방에 강연을 갔다가 남자 화장실에 갔어요. 소변기 앞에 아주 멋있는 글귀가 있었습니다. “챔피언이란, 누군가를 이겨서 최고가 된 사람이아니라 최고가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글귀가 멋있지요? 우리는 늘 어떤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가 달성돼야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과정을 무시하고 누군가의 도움을 빌어서 목표에만 도달하려고 해요. 공부는 못하는데 좋은 대학 가고 싶다, 실력은 없는데 높은 지위에 오르고 싶다, 케이블카를 타고 높은 산에 오르고 싶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그게 안 되니까 누군가 힘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돼죠. 하느님 부처님 찾으면서 제발 나 그렇게 되게 해주세요 합니다. 그런데 과연 그것이 행복일까 성공일까 하는 문제입니다. 모든 것이 다 이루어져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을 향해서 최선을 다할 때 그것이 행복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의 말씀에도 이런 구절이 있어요. “보디사트바에게 있어서 정토란 이미 완성되어있는 세계가 아니라 완성을 향해서 보디사트바가 활동하는 국토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어떤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일을 해서 목표가 달성되어야 행복한 것이 아니고 그 목표를 향해서 여러분이 최선을 다할 때 그때가 행복이고 그것이 성공이라는 의미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잘 살펴보면 화장실에서 쓰여진 문구에서도 우리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nbspnbspnbsp 우리는 똑같은 현상을 보고 긍정적으로도 볼 수 있고 부정적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부정적으로 봅니다. 제가 자녀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 얘기 들어보면 “우리 아이가 공부를 못해요.”, “어느 정도 하는데?”, “중간밖에 못해요.”, 그러면 저는 “중간이나 하네요.” 그럽니다. “꽁지해요.” 그러면 저는 “그래도 학교는 다니네요.” 그럽니다. 똑같은 말이지만 꽁지 한다는 것은 학교는 다닌다는 거죠. 학교를 안 다니면 꽁지를 할 수 없죠. 똑같은 현상이지만 꽁지한다 볼 수도 있고 학교는 다닌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긍정적으로 보면 자신의 마음이 가볍고 아이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보게 돼요. 어떤 사물을 부정적으로 보면 자기도 괴롭고 자기 자녀를 자기가 부정하는 일이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나를 해치고 내 자녀도 해치게 됩니다.nbspnbspnbsp 여러분들이 자신이나 세상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본다면 지금 바로 행복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느냐? 그런 건 아니에요. 그런 긍정적인 에너지 위에 여러분이 추구하는 이상을 향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라는 거예요. 불만 속에서 여러분들이 세상을 바꾸려고 하면, 첫째 자기가 괴롭고 세상에 대해서 폭력적으로 파괴적으로 자신의 에너지를 쓰게 됩니다. 그런데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는 위에 변화를 시도하면 자신이 행복하고 또 세상의 변화를 건설적으로 유도하게 됩니다.저는 늘 토끼나 다람쥐를 봅니다. 산에 가면 어떨 땐 앉아서 유심히 봐요. 다람쥐가 도토리를 까먹는데 그 다람쥐는 ‘나는 왜 도토리만 먹어야 되나’ 불평하는 건 본 적이 없어요. ‘나는 왜 맨날 계곡을 건너야 되나, 높은 나무를 올라야 하나’ 이러지 않아요. 다만 주어진 대로 높은 데 오를 일이 있으면 오르고 건널 일 있으면 건넙니다. 미물인 다람쥐도 괴롭다고 자살한 다람쥐는 못 봤어요. 다람쥐도 나름대로 삶을 사는데 왜 우리 젊은이들이 이렇게 삶이 괴롭다 하면서 아까운 생명을 끊고 이런 일이 생겨날까요? 이것은 돈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지위 문제도 아니고 인기 문제도 아니에요. 결국은 우리의 정신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는 자기 마음을 어떻게 가질 것인가 이 문제를 정말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힘들 때 마다 얼마나 사람이 힘들면 나는 새를 부러워하고 산짐승을 부러워합니까.nbspnbsp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더 보람 있게 살수가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지나친 욕심과 잘못된 생각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스스로 우리를 괴롭힙니다. 쥐가 쥐약을 먹듯이 물고기가 낚싯밥을 물듯이 우리가 행복을 향해서 나아가는데 결과는 늘 불행으로 귀착이 된다는 거예요. 행복하기 위해서 결혼했는데 불행이 되고 행복하기 위해 자식을 낳아 길렀는데 자식 때문에 괴로워한다면 이것은 전생의 죄도 아니고 하나님의 징벌도 아니고 사주팔자도 아닙니다. 뭔가 우리가 잘못된 생각과 잘못된 목표를 설정하고 가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느냐. 이런 데서 개인의 행복을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많은 갈등과 모순, 사회적 병폐들도 우리가 바른 지혜로 살아간다면 얼마든지 극복 가능한 것 아니냐. 이것을 우리가 함께 풀어갔으면 좋겠습니다.nbspnbsp 삶의 고통은 무지, 어리석음에서 발생합니다. 무지를 깨뜨리는 걸 지혜라고 하는데 지혜가 뭐냐? 그것은 통찰력입니다. 통찰력에 반대되는 건 편견이에요. 우리는 늘 사물의 앞만 보지 뒷면은 보지 않습니다. 위만 보지 아래는 보지 않아요. 어떤 단면만 보고 전모인 양 알고 있기 때문에 그건 잘못된 거예요. 이 단견이나 편견을 버리고 전모를 파악하면 괴로움이 사라지게 돼요. 전모를 파악하는 걸 통찰력, 지혜라고 말할 수 있어요. 여러분들의 삶이 조금 더 행복했으면 합니다.”nbspnbsp 스님의 짧고 간명한 강연에 많은 분들이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이어서 아리아나 허핑턴씨가 ‘제3의 잣대’ 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주었습니다. 허핑턴씨는 2007년 4월 과로로 쓰러지면서 그것을 계기로 그동안 살아온 여정을 돌아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음을 깨닫고 제3의 잣대라고 불리우는 네 가지 기둥을 생각해냈다고 합니다. 첫째, 건강을 유지하는 것, 둘째 명상 즉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시간, 셋째 아주 평범한 것의 경이로움을 알아차리는 것, 넷째 베푸는 것, 이렇게 네 가지 기둥을 이야기해 주며 행복에 이르는 길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스님께서도 아리아나 허핑턴씨의 강연을 열심히 귀담아 들으셨습니다.nbspnbsp이어서 두 분의 본격적인 대담이 펼쳐졌습니다. 사회를 맡은 손미나씨가 스님과 허핑턴씨에게 번갈아 질문을 하며 토크콘서트를 이끌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먼저 아리아나 허핑턴씨의 강연을 듣고 난 소감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 “저는 허핑턴 회장님께서 어떻게 세속에 사는 사람이 저런 제 3의 다른 길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을까 궁금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시길 ‘몸이 아프면서 모든 것이 무의미해졌다’ 그러셨는데, 저는 그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뒤돌아보지 못하고 달려오다가 몸이 아파버렸잖아요. 자기 삶을 강제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죠. 몸이 아프다는 건 나쁜 일이지만 만약 안 아팠다면 가던 길을 계속 갔을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아픔으로 해서 오히려 진실을 발견하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실패가 꼭 나쁜 게 아니고 재앙이 꼭 나쁜 게 아니에요. 재앙이 축복인 줄 알아차리는 것, 재앙이 복인 줄 알아차리면 인생에서 모든 건 다 축복이 됩니다. 불행이 도리어 행복의 출발이 되는 것이죠. 우리도 어떤 어려움이 닥쳤을 때 이것을 불행이라 보지 않으면 오히려 이것 때문에 내가 행복의 길로 갈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nbspnbspnbsp 이어서 “현대인들은 대부분 바쁘게 사는데 이 현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돈과 성공을 넘어서서 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까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금융 자본주의의 무한 질주로 인한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일까요?” 등등 여러 가지 질문들에 대해 스님께서는 막힘없이 답변을 이어가셨습니다. 그 중에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스님의 답변을 소개해 드립니다.nbspnbspnbsp “젊은이들의 특징이 뭘까요? 좋은 점은 용기이고 부족한 건 서투름이에요. 경험이 없으니 서투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너무 잘하려고만 하면 용기가 안 생기고 도전을 못하게 됩니다. 서투른 건 당연한 거예요. 서투름을 극복하려면 연습을 여러 번 해야 되잖아요. 실패라 보지 말고 연습이라 보면 돼요. 농구 연습을 할 때 골대에 들어가도 받아서 던지고 안 들어가도 받아서 던지잖아요. 그것처럼 그냥 하나의 연습일 뿐이지 않느냐. 실패를 해야 연구를 하잖아요. 그런데 한번에 성공을 하면 연구할 필요가 없으니 능력을 키울 수 없죠. 실패야말로 새로운 발견의 원천이지 않느냐. 연습 삼아 도전해보고 실패하면 거기서 교훈을 얻고 다시 시도를 해보고 다시 교훈을 얻어서 시도해보고 이렇게 연습이다 하는 마음을 가지면 두려움이 적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이 삶을 좀 가볍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너무 의미부여를 많이 하지 말고 가볍게 시도하면서 새로운 걸 발견하고 연습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실패의 두려움이 작아지지 않겠나 생각해요.”nbspnbsp 가볍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에 많은 청중들이 박수로 공감해 주었습니다. 허핑턴씨도 스님의 말씀을 귀기울여 경청하며 깊이 공감한 듯 연신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시간 반 동안의 토크콘서트가 끝나고 무대 위에서 간단한 책 사인회가 열렸습니다. 선정된 몇몇 분들에게 책 사인을 해준 후 스님께서는 다시 평화재단으로 들어오셔서 업무를 보셨습니다.nbspnbspnbsp 저녁7시에는 아리아나 허핑턴씨의 책 ‘제3의 성공’ 출판회에 참석하셔서 허핑턴씨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허핑턴씨는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명으로 선정된 분인데, 이 분이 갖고 있는 인맥이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오늘 만남을 계기로 스님의 활동이 해외에도 널리 알려지지 않을까 기대를 해 봅니다.nbspnbsp 내일은 장수 죽림정사에서 용성스님이 행하신 독립운동의 뜻을 기리는 3.1절 기념행사가 있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2014.03.01. 18,811 읽음 댓글 3개

2014.2.27. 용인수지, 광명, 구로, 수원법회

오늘은 2월 한 달 동안 진행되었던 정초순회법회 마지막 날로 용인수지, 광명, 구로, 수원에서 법회가 진행되었습니다.nbspnbsp 용인수지 법당은 가정 법회를 시작으로 2011년 12월 개원하여 불대반, 경전반, 수행법회 등 1주일 내내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법당 개원 후 첫 입학한 봄 불대생들이 올해 경전반을 졸업했고, 대부분 자원 활동가들이 주축이 되어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불사 이후 선배활동가의 꽃 공양으로 법당은 항상 정갈하고 법의 향기 가득한 법당입니다. 바깥 날씨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뿌옇지만, 스님을 뵙는다는 기대감에 오늘 법당에는 72명이 자리를 메웠습니다. 스님이 법당에 들어서자 주위가 환하게 밝아졌습니다.nbsp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설 인사가 늦었네요. 경상도부터 경기도, 서울로 이렇게 올라오니 여기가 마지막이네요.” 라고 하시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nbsp 질문 내용은 아토피가 있는 아이 키우기가 힘들고 짜증내는 업식으로 괴로워하는 분, 봄불대 경전반 담당을 하면서 사람들 얼굴 기억을 잘 못하는데에 따른 어려움, 총무소임을 맡게 되면서 보시금을 어떻게 얘기해야 하는지 묻는 분, 불우한 어렸을 적 기억이 우울증으로 나타나 악몽에 시달린다는 분, 직장을 자주 옮겨 고민하시는 분 등이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 그 중 아토피 있는 아이를 키우면서 부정적인 생각으로 짜증이 올라 올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던 내용에 대한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nbspnbspnbsp “내 업식이 이렇구나하고 빨리 알아차리면, 고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같이 자각해야 합니다. 힘들다 생각하면 힘이듭니다. 힘든 것은 맞지만 괴롭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자꾸 기뻐하는 마음을 내세요. 아침에 눈뜨면 ‘살아 있어서 좋구나’하고 자꾸 의도적으로 기쁜 마음을 내세요. 절하면서도 ‘기쁘게 살겠습니다.’ 하세요. 대다수 우리는 기대가 크기 때문에 이 기대를 조금 내려놓으면 사는 게 힘들지 않습니다. 삶의 의미를 너무 부여하면 삶이 힘들어집니다. 길옆에 핀 한 포기 들풀처럼 조금 가볍게 살면 좋겠습니다. 과거 생각이 많으면 괴로움이 많아지고, 미래를 자꾸 생각하면 근심걱정이 많아집니다. 현재에 깨어있어야 합니다.”nbsp nbspnbsp 또 스님께서는 불대, 경전반을 담당하는 활동가분에게 “나누기를 잘해야 대중들이 보고 배운다 ”하시며, 나누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안내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 “생각은 의견을 말하는 것이고, 마음은 좋았다, 슬프다, 괴롭다는 감정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마음과 생각은 구분하기 힘들지 않습니다. 생각이 많다 하지 생각이 괴롭다 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아프다 하지 생각이 아프다 하지 않습니다. 생각은 의식, 마음은 무의식의 작용입니다. 나누기 할 때 얘기가 길어지면 생각입니다. 어제 괴로웠다는 것은 지금의 생각입니다. 마음나누기는 길 수가 없습니다. 마음은 순간 일어나고 사라집니다. 지혜는 마음의 무지가 깨지는 것이며, 이해는 생각의 무지가 깨지는 것입니다. 설명을 잘 하면 이해가 쉽고, 스님이 말할 때 눈물이 핑 돌면 마음에 공감이 되어서입니다. 담당자는 가르치면 안 됩니다. 마음은 내놓는 것입니다. 마음은 물결치듯 계속 변화하는 것입니다.”nbspnbspnbsp 또 스님께서는 “3월4일 불교대학 입학생을 맞이할 때 행복해지고 싶어 오는 사람들에게 이곳은 행복을 파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편하고 가볍게 너그러이 봐주고 기다려주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법당이 깔끔하고 단아하다는 칭찬도 하시며, 보살님들이 정성들여 차려준 점심공양도 단촐 하게 드시고 다음 장소인 광명센터로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 광명센터는 김복분 보살님과 거사님 내외가 5년간 가정법회로 주간과 야간을 운영해오다가 작년 3월말 개원하였습니다. 그런데, 개원하자마자 벌써부터 좁아서 확장하려고 하고 있다고 합니다. 광명센터는 총무님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즐겁고 신나게 활동 중이였습니다.nbspnbspnbsp 광명센터에 도착해서 스님께서는 광명이 경기도에 속하지만, 오히려 서울에 가깝다는 말씀을 하시고는 바로 질문을 받았습니다. 법당 일을 하면서 자리에 대한 욕심이 많아 고민인 분, 깨장 나장을 다녀오고 계속 들뜬 상태인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천일결사를 하고 시크릿이라는 책을 읽고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어느 것의 영향인지 궁금해 하는 분, 딸이 백일출가하고 행자대학원을 갔는데 누가 붙잡은 것인지 아님 딸이 그럴 능력이 있는지 궁금해 하는 분 등 다양한 질문이 있었습니다.nbspnbsp 그 중에서 일하면서 자리에 대한 욕심이 많이 생긴다고 고민하는 분에 대한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nbspnbspnbsp “일을 안 하면 됩니다. 괴로움의 보따리를 놓고 행복의 보따리를 가지고 가야합니다. 내가 얻는 이익이 손해보다는 많으니 봉사하는 것입니다. 밑지는 장사는 하지 마세요. 그래야 지속적으로 오래 봉사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초반 약속을 지키면 좋으나 약속을 떠나 과거에 연연해하지 말고 괴로움이 더 많거든 모든 봉사를 놓는 것이 좋습니다. nbsp nbspnbsp 직장만 다녀도 행복하다면 직장만 다니십시오. 직장과 봉사를 둘 다 하기로 결정 했으면 선택의 결과는 당연히 바빠지고 힘들어진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불평은 선택에 대한 책임을 안 지려는 마음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불평하는 마음이 일어나면 ‘어? 싫어하는 마음이 일어나는구나’하고 알아차리고 그냥 하면 됩니다. 지리산 한라산을 등반 할 때 힘이 들면 번뇌가 생기지만 종주하고 나면 흐뭇해집니다.nbspnbspnbsp 내가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자유지만 너도 나를 좋아해야한다는 거래를 하려니 힘들어지는 것입니다. 조건 없는 사랑, 무주상보시를 행해야 합니다. 네가 좋아해주면 좋으나, 안 좋아해도 나는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노동은 손익을 따지고 봉사는 손익을 따지지 않는 것입니다.”nbspnbsp 광명 법회가 끝난 후 가까이에 있는 구로센타로 이동했습니다. 구로센터는 이순애 보살님이 5년동안 가정에서 수행법회 해 온 토대 위에 작년 12월26일에 개원하였습니다. 아시아에서 제일 큰 교회인 성락교회 바로 앞 아파드 단지상가 2층에 법당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nbsp nbspnbsp 스님께서는 “처음으로 이곳 법당을 방문하게 되었다” 인사 하시고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봄불대를 졸업하고 재정담당과 저녁반 불대 담당 등의 소임을 맡았는데 개인적으로 직장도 알아봐야하고 아이도 키워야 해서 마음이 무거워 고민인 분, 아내의 간섭이 심해 자유롭지 못해 괴롭다고 하소연 하시는 분, 두려움이 많아 고민인 분, 결혼 8개월째인데 남편과 사소한 다툼으로 이혼 소송 중이어서 고민인 분, 그리고 어린이집 운영과 관련한 질문 등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음 장소인 수원 법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nbspnbspnbsp 수원 법당은 2008년 깨장 다녀오신 한 보살님께서 가정 법회를 시작으로 2010년 8월 개원하고 9월 가을 불대를 시작으로 3년반 동안 헌신적인 봉사자들의 활동으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현재 불대 4학급, 경전 4학급, 수행법회 3회, 청년법회 1회를 진행하고, 천일결사자 120명이 함께 하는 법당으로 성장한 알찬 법당입니다.nbspnbsp 해가 지며 법당에 들어서자 수원 법당의 따뜻함과 열성적인 기운이 전해집니다. 시간이 7시 가까이 되자 법당이 사람들로 꽉 채워졌습니다. 스님께서는 피곤한 기색도 없이 법당에 들어서서 자리에 앉으셨습니다. 얼굴에 미소가 보이시며 “설 인사가 늦었습니다. 전국 80개 법당 중 수원이 제일 마지막입니다. 시원섭섭합니다” 라고 인사하시며 활동가 위주로 수행하면서 어려움을 질문 받았습니다.nbspnbspnbspnbsp 법당을 운영하게 되면서 행사나 기도 때 기도비 접수를 안내해야 하는데 어떻게 안내해야 하는지 고민인 분, 같이 수행하던 도반이 어느 날 갑자기 안 나왔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고민인 분, 재정 일을 맡아서 하는데 법문이 들리지 않고 해야 될 일이 많아 고민인 분, 청년법회가 만들어졌는데 어떻게 꾸려나가며 일, 수행, 연애를 어떻게 잘해야 할지 고민인 분, 교육팀장 소임을 어떻게 하면 잘할까 등 활동가들이 자신의 고민들을 자세히 내놓았습니다. 그중에서 일, 수행, 연애 모든 것을 잘하고 싶다는 청년활동가의 질문에 대한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nbspnbspnbsp “남자친구와 같이 정토회 활동하면 됩니다. 연애한다고 활동을 못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둘을 구분하게 되면 오히려 충돌이 됩니다. 연애, 활동, 수행 중에서 선택을 하려면 고민이 되지만, 수행자들끼리 만나서 활동하는 가운데 연애를 하면 됩니다. 인연 따라서 그냥 쭉 가면 됩니다. 연애 한다고 일 못하고, 연애 깨졌다고 일 못하고, 상심했다고 일에 집중 못하고 이러면 안 됩니다. 인생은 언제나 선택입니다. 두 가지 다 하려면 과부화가 걸리게 됩니다. 한 가지도 힘든데 욕심내서 두 가지 선택했으니 그 선택에 책임을 지면 됩니다.”nbspnbspnbsp 9시가 넘어서야 스님의 법문이 끝났습니다. 이렇게 한 달 여 동안의 전국 정초 순회법회가 마무리 되었습니다.nbspnbsp 내일은 세계미래포럼 조찬 강의와 아리아나 허핑턴과의 대담이 있습니다.

2014.03.01. 17,760 읽음 댓글 3개

2014.2.26. 서초주야법회, 송파법회

오늘은 정초순회법당 18일째로 서초법당과 송파법당에서 정초순회법회가 진행되었습니다.nbspnbspnbsp 법륜스님께서는 법회에 앞서 평화재단에서 오전 7시 30분부터 북한관련 전문가들과 ‘북한현실과 이해모임’에서 남북한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셨습니다.nbspnbspnbsp 예전 같으면 북한 내부 동향이나 미국의 시각에 대한 말씀들이 먼저 있었을텐데, 이번엔 남한 정부의 잇딴 통일 관련 행보에 대한 얘기를 나누셨습니다.nbspnbspnbsp 최근 박근혜 정부가 통일에 대해 성큼 다가가는 듯한 행보를 보이는 것은 다행한 일이지만, 그 내용을 어떻게 채워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준비가 많이 필요할 것이라는 얘기, 혹시라도 통일 이슈를 국내 정치에 너무 연계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지적하셨습니다. 또, 북한의 권력이 매우 불안정하다는 식의 너무 편향된 정보만 위로 올라가는 것 같다며, 통일 정책이나 대북 정책의 방향이 잘 못 잡히지는 않을까 우려의 얘기들도 나왔습니다.nbspnbspnbsp 북한이 최근 남북 대화에 있어서 남한 정부에 계속 양보를 하는 것은 중국을 상대로 명분 쌓기를 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 북한의 의도를 내밀하게 파악하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남한 정부의 원칙있는 대북정책의 성과가 북한의 양보로 나타나는 것이라는 일반적인 시각과 다른 이야기들입니다.nbspnbspnbsp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nbspnbsp첫째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 둘째 야당과의 관계를 풀어 국민통합을 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여느 때보다 시간을 더 넘기면서까지 열띤 토론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 모처럼 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nbspnbsp부디 우리 정부가 가닥을 잘 잡고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nbspnbspnbsp 모임 후, 오전 10시 서초법당에서 주간반 대상으로 법문이 있었습니다. 10시가 되자 1층 법당에는 정토회 봉사자와 불교대학생, 경전반 학생, 신도분들로 꽉 찼습니다. 법륜스님께서는 지방을 다니다보니 인사가 늦었다고 하시며 법문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nbsp 법륜스님은 2월 초부터 전국 법당 80개를 순회하고 계시는데 하루에 45곳을 다니면서 법회를 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정초에 법당을 순회 하는 것은 새해 인사를 나누는 것도 있고, 지방 법당들은 어떻게 사나하고 살림살이를 둘러보기도 하고, 활동하시는 분들이 어떤 어려움이 있나하고 알아보기 위함이라 하셨습니다. 봉사자들에 대한 스님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왔습니다.nbspnbsp “활동가들이 법당에 나오기 전에는 남편이 술 많이 먹는다, 애가 공부를 안 한다 하며 내가 주로 가족을 시비하면서 괴로워했습니다. 그런데 부처님 법 만나 집착을 내려놓고 마음이 편안해져 가정이 화목해지고 다 좋아졌다 합니다. 좋으니까 은혜를 갚아야겠다 하고 봉사하다 보니 일이 많아져 출근하다시피 합니다. 이제는 가족들이 활동하는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합니다. 남편이 ‘왜 매일 절에 가냐?’ 하며 새로운 갈등이 생겨 ‘활동을 접어야 되나?’ 고민하는 분들도 있습니다.nbspnbsp 새로 오신 분들은 정토회에 먼저 오신 분이 정토회의 주인이라 생각합니다. 얼굴이 환하고 활동하는 분이 밝으면 ‘여기 오면 좋은 일 생기겠다’ 하는데, 막상 여기 와보니 얼굴이 어둡고 갈등이 있으면 행복을 파는 곳인데 ‘나한테 팔기 전에 니나 잘해라’ 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 곧 봄불교대학도 시작하니까 새로운 손님 맞을 준비를 하는 법당청소도 중요하지만 마음 자세를 가다듬어 우선 나부터 분별과 갈등을 청소하고 밝은 마음 기쁜 마음으로 사람을 맞아야 합니다.” 며 활동하는데 따르는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가장 먼저 불교대학을 다니시는 분이 통일에 대한 질문을 했습니다. 이어 7차년을 마감하고 8차년을 준비하는 기간에 활동가들이 소임을 받거나 내려놓거나 바뀔 때 어떠한 마음을 가져야하는지, 그리고 봉사를 하면서 알게 된 자신의 습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 마음 나누기할 때 말 수가 적어지고 있는 문제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 두 번째 질문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 주셨는데 이를 소개해 보겠습니다.nbspnbsp “지금 천일결사 7차년 회향과 8차년 준비기간인데요. 활동가들이 소임을 내려놓거나 다른 소임으로 옮겨가거나 주 5일 근무하다가 근무일을 줄인다거나 하고 있는데요. 그런 분들이 어떤 마음으로 소임을 내려놓아야 하는지, 새로운 소임이 주어졌을 때 부담을 느끼는 경우 어떤 마음으로 받아야 될지, 소임이 바뀔 때 어떤 마음을 가져야하는지 궁금합니다.”nbspnbsp “정토회는 100 퍼센트 자원봉사자로 운영되고 있고, 월급 받는 사람은 없습니다. 참여하는 분들이 아주 작은 일이라도 봉사를 해 주셔야 유지될 수 있어요. 청소, 설거지, 방석깔기, 하다못해 보시라도 해야 유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없으면 모든 것이 스톱됩니다. 그러다 보니 좋아서 하는 일이긴 한데 일이 커지고 과부하가 걸려 직장처럼 일해야 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분들에게 월급을 주면 적자예요. 정토회가 재정적으로 유지 되는 것은 자원봉사 활동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자원봉사자에 의해 정토회가 발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토회 규모가 빨리 커지니 일이 많아져 3년하고 쉬는 사람이 생깁니다. 이분들은 자기가 좋아서 자발적으로 봉사를 했지만 너무 부담이 되어 그만두게 된 것입니다.nbspnbspnbspnbsp 그만두는 사람에게 고맙게 생각해야 합니다. 지난 3년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일하다가 그만둔 건 나쁜 일이 아닙니다. 몸이 안좋아서 그만두든, 직장 가서 그만두든 털끝만큼도 부담을 갖지 마세요.nbspnbspnbsp 본인도 그만둔 게 잘못이 아닙니다. 내가 형편이 안되어 그만둔 것이기 때문에 괜히 미안해서 안나오고 그럴 필요 없어요.nbspnbsp 새로운 소임을 맡는 사람은 내가 부처님 법 만나 기뻤는가? 이익이 됐나?를 생각해야 합니다. 아직 문제가 많지만 기쁨을 얻었다면 그 기쁜 마음으로 일해야 합니다. 은혜 갚는 마음으로 이 세상에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는 기쁜 마음으로 일해야 합니다.nbspnbsp 아무리 여기서 좋은 일을 해도 괴로워하면서 인상 쓰고 신경질 부려 한다면 일의 성과는 나올지 몰라도,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안됩니다. 정진을 먼저 해야 합니다. 정진을 잘하는 것이 활동의 기초가 됩니다. 정진 없이 짜증내서 한다면 세속의 일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도반과의 갈등이 있을 때 상대방을 원망한다면 수행의 관점을 놓친 것입니다.nbspnbsp 도반과 만나 일하다 보면 갈등이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 세상에서 제일 친한 사람이 누구예요? 부부 아니에요? 그것도 한집에서, 한방에, 한 이불 덮고 사는 사람이 부부입니다. 이 정도로 친한 부부도 싸우는데 어떻게 도반끼리 안싸워요?nbspnbsp 이런 갈등이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우리는 갈등이 없는 세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갈등을 합리화하면 안됩니다. 그렇다고 갈등한다고 나무라면 안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갈등하고 있는 현실은 인정 하되 이것은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nbspnbsp 밖에서 보면 정토회 수준이 굉장하다고 합니다. 제가 보면 엉성한데 남이 보면 정부조직, 회사조직보다 어떤 거는 더 잘 하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첫해 100강, 둘째해 300강, 작년 100강은 전문기획사가 해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서툴러 실수도 많지만 국가나 회사가 해도 그렇게 하기가 어렵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다 해낸 것입니다. 해내고 말겠다는 열의로 힘든 가운데 해낸 것입니다.nbspnbspnbsp 그리하여 지금 긍정적인 평가도 있고, 정성이 모아지니 천지신명이 감동해서 운세가 바뀐 것입니다. 서툴거나 갈등이 있을 때 포기하지 말고 극복대상으로 삼아야 합니다. 모르는 것을 합리화하면 안됩니다. 서툴면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면서 배우는 것입니다.nbspnbsp 내가 지은 인연과보는 깊은 산속 깊은 물 속에서도 피할 수 없습니다. 정토회 와서 일하면서 직장 가서 일하면 돈 받을 수 있는데 정토회에서 일하면서도 돈을 못 받고 하는 것도 다 길게 보면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런 가벼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하면 됩니다. 그만두는 사람들 고맙게 생각해야 하고, 털끝 만큼도 미안한 마음 갖지 말고 당당하게 다녀야 합니다. 새로 맡은 일이 서툴다고 부담 갖지 말고 일을 배운다 생각하면 됩니다. 이런 자세로 본격적으로 해보시기 바랍니다.”nbspnbsp 이렇게 스님께서는 서초법당에서 법회를 마치고 점심공양을 한 후 송파법당으로 이동하셨습니다. 2시부터 3시45분까지 열린 송파법당 법회에서는 총 5분이 질문해 주셨습니다. 새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임신 6개월 된 공무원인데 욕을 하는 민원인들에 대해 어떻게 대처 해야 될지, 봉사를 하면서 올라오는 마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방향으로 수행해야 하는지, 아내와 종교관이 달라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정토회 활동하는데 남편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큰며느리인데nbspnbsp건강이 좋지 않아 둘째가 제사를 지내는데 마음이 불편한데 어떻게 하면 좋은지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nbsp nbspnbsp 그중에서 아내와 종교적 갈등에 대해 고민하는 질문이 있어 함께 나누어보겠습니다.“아내와 갈등이 심합니다. 아내쪽은 여화와증인, 저는 기독교라서 집안의 반대가 많았지만, 결국 결혼하게 되었어요. 열두살 딸이 있고, 저도 여호와증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스님의 희망강연을 듣게 되고, 불대 듣고, 깨장도 다녀왔습니다. 정토회 활동을 하는 것으로 인해 아내가 힘들어 하고 있는데, 여호와 증인을 정리하고 정토회 활동을 하려니 아내와 아이가 걸리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이런 일은 근본적 입장과 현실적 입장 두가지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근본적 입장은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므로 나는 어떤 권력이나 재물의 유혹, 성적 유혹, 사상, 종교로부터 속박 받지 않는 자유인이 되고 싶어 합니다. 질문자가 정말 자유로운 사람이라면 이렇게 살 필요가 없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신념대로 하고 그 피해가 있으면 받으면 됩니다. 아내가 이혼하자면 하고, 친구 안한다면 하지 말고, 회사에서 나가라면 나가면 됩니다. 내가 잘못한 행위에 대한 비판이면 기꺼이 받아야 하지만 내가 마음 공부를 하고 싶다, 활동을 하고 싶다고 하는데 억압을 받는다면 자유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어떤 종교 안에서 활동을 하든 이제는 솔직하게 얘기하고 딱 털고 주어지는 대로 받으면 됩니다. 내가 남편으로서의 의무를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여호와증인으로서 돈을 안 내는 것도 아니고. 내가 정신적인 만족을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그것을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데 그것에 대한 반대를 받는다면 처분을 그대로 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스스로 자유로워 지는 길이 있습니다.또 하나 현실적 입장은 마음공부라는 것이 정토회 나와야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봉사도 정토회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질문자는 아내도 포기 못하고, 종교도 포기 못하고, 딸도 포기 못한다고 하면서 모두를 움켜쥐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정을 우선적으로 지키는 것이 좋겠습니다.아내도 마음은 착한데 사물을 한가지 밖에 못보는 폐쇄된 시각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여호와증인은 수혈도 하지 않고, 총기를 들지 않기 위해서 군대도 가지 않고 감옥에 갑니다. 계율정신으로 보면 불교도 여기에서 배울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열린 자세, 정신적인 자유로움이 없다는 것이 문제인데, 이런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사람들이 다 착하고 좋잖아요. 그럼nbspnbsp정토회 활동을 내려놓고 직책 맡지 말고 편안하게 다녀보세요. 정토회 등록도 빼버리고, 소속은 그쪽으로 확실히 해주고 인간관계도 잘 유지하세요. 어떤길을 갈것인지는 자신의 선택입니다. 자기가 솔직하게 얘기를 하고 가족들과 의논을 하세요. 자기가 아내에게 바꾸라고 하기에는 좀 어려울 것입니다. 현실속에서 자기 길을 선택해서 다니면 될 것 같습니다. 둘 사이에 껴서 방황하지 말고 여기서 놓아줄 테니까 거기서 활동하고 자유롭게 정토회 다니세요. 여기 활동을 좀 줄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나 자기가 그렇게 살기 싫다면 다 포기하고 털면 됩니다.”이렇게 송파법회를 마치고 스님께서는 평화재단으로 돌아오셔서 2번의 미팅을 가진 후 저녁법회를 진행하셨습니다. 서초법당 저녁법회는 참가자들이 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2시간동안 진행되었습니다. 모두 7분이 질문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 회사일과 정토회일이 일정이 맞지 않아 부담이 되는데 어떻게 조율을 해야 할지 고민인 분, 교사정토회 활동을 하는데, 그 사람들이 힘들어 그만 둘까봐 두려운 마음, 상대가 하는 일이 내 마음에 안드는 것을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인 분, 대학생정토회 활동을 하는데, 남들은 스펙쌓고 있는 걸 보면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개인일과 정토회 일이 맞물릴 때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인 분, 시집과 남편과의 갈등이 많은 상태에서 낳은 큰 애가 게임에 빠지고 조울증에 빠지고 상담도 받고 병원도 가면서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며칠 후면 집을 떠나서 사는데 아이가 아프다는 생각에 걱정이 되신다는 분, 직장상사가 직원들을 많이 괴롭혀서 사표를 쓰고 싶은데 이 나이에 직장을 옮기는 것도 힘들고 고민이라는 분, 종교에 대한 의구심, 불신이 있는데, 어떤 마음으로 정진을 해야 할 지 고민인 분, 중1, 초6이 되는 애 둘이 있고 올해 육아휴직을 1년 했는데, 어떻게 보내는 게 좋을지 궁금히 하는 분들이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nbsp 그중에서 이번에 2013 가을 불대에서 자원활동을 하게 된 분이, 종교에 대한 의구심, 불신을 가지고 있다보니 학생들을 대할 때도 부담스럽고 적극적으로 대하질 못하게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nbsp nbspnbsp 스님께서는 “먼저, 신입생을 상대하는 봉사는 당장 그만두는 것이 좋습니다. 양심적으로 살려고 왔는데 여기서 비양심적으로 살면 안됩니다. 본인이 불신을 해소 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일하는 것이 먼저가 아닙니다. 먼저 자기가 약을 먹고 약이 치유에 효과가 있는지 자기 점검을 하는 게 좋습니다.nbspnbspnbsp 내가 일을 하면서 마음이 기쁘고 도움이 된 사람이 일을 해야 합니다. 불신의 상태에서 일을 하면 우선 자기 양심에 위배되고, 그리고 자기의 잘못으로 인해 남이 순수하게 귀의할 기회를 왜곡하게 됩니다.nbspnbsp어떤 문제로 분별이 난다면 그 분별심을 자기 수행의 과제로 삼아야 합니다.nbspnbspnbsp 우리의 꿈은 정토세상입니다. 지금 현실에서 통일을 이루겠다는 것도 꿈입니다. 괴롭지 않은 인간이 되는 것도 꿈입니다. 우리가 딛고 있는 두 발은 괴로워하고 갈등하며 악을 쓰며 살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nbspnbsp 현실을 인정 안하면 이상주의자가 되고, 이상을 포기하고 현실만 주장하면 현실에 안주하게 됩니다. 현실에 발을 두고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보디사트바입니다. 어제 분당법당 화장실에 ‘챔피언이란 누군가를 이겨서 최고가 된 사람이 아니라 최고가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는 문구가 있었는데, 이 문구는 화엄경에 ‘보살에게 있어서 정토란 이미 완성되어 있는 세계가 아니라 완성을 향해서 보살이 활동하는 국토다.’라는 말과 같습니다. 이렇게 이상을 향해 활동을 하면서 한발한발 나아가는 것이 수행자입니다.”라며 정토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를 알려주셨습니다.nbspnbsp 이렇게 서초저녁법회도 2시간을 넘겨서 끝을 맺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nbspnbspnbsp 이로써 정초순회법회는 내일 27일 일정만 남겨지게 되었습니다.

2014.02.27. 17,411 읽음 댓글 7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