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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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6. 7 저녁반 전국활동가 모임 회향 및 전국 거사회 모임 입재식

저녁반 모둠장대회 이틀째입니다. 새벽 5시에 기상을 하여 각 방에서 스마트폰 정토회 앱을 켠 후 천일결사 기도를 하였습니다. 각 방 창문을 통하여 기도소리가 시원한 아침공기와 함께 전해져서 도반의 소중함을 느끼며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기도를 마치고 아침공양을 한 후 갑사까지 묵언 산책 명상을 하였습니다. 스님과 함께 말을 삼가하고 오롯이 자신에 집중하며, 길게 늘어서서 숲길을 천천히 산책하는 정토행자의 모습이 흡사 탁발을 나가는 수행승과 같았습니다.nbsp산책을 마친 후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숙소 뒤편 마당에 모여 지금의 마음을 도반들께 내어놓는 1분 스피치가 있었습니다. 정토행자 여러 명이 순서대로 나와서 지금 이 순간의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을 내어놓았고 스님께서는 지그시 눈을 감고 들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 중에 “숲길을 걸으니 마음도 부드러워짐을 느꼈습니다. 처음에 정토회 올 때는 처자식을 다 죽이고 나도 자살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아버지와의 관계도 풀어지고 더 바랄 것 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런데 법당 내에서는 봉사도 쉽게 받아서 편안하게 하는데, 밖에서 이기적인 범부중생을 보면 닫힌 마음이 됩니다. 저에게 안과 밖이 다른 과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nbspnbspnbspnbspnbsp하지만 지금 이 순간 밖에서는 잘되지 않지만 저에게 4살, 6살 두 아이가 있는데 잘 키워서 세상에 보탬이 되도록 하고 저 또한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라고 서초법당에서 오신 거사님의 나누기에 대중 모두 짠한 감동을 하였습니다.nbsp이렇게 1분 스피치를 마친 후 스님을 모시고 주제 없이 어떤 것이든 물어볼 수 있는 즉문즉설을 시작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법문에 앞서 “서로 얼굴이라도 확인을 해보죠.” 하시며 전국 각 법당을 일일이 호명하여 참가한 모둠장을 일으켜 세우고 눈인사를 하시며 반가워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인사를 마치신 후 ‘사회생활 은퇴 후에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어떡하면 남에게 일을 잘 배분하여 맡길 수 있는지’ ‘밴드를 이용한 소통이 일방적이지 않고 양방향 소통이 되어 현장의 문제가 중앙에 잘 전달되는 방법’ 등 1분 스피치를 하면서 나왔던 몇몇의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첫 번째 질문에 “사회생활을 은퇴 한 후에도 세상을 위한 우리들의 꿈을 만들어 갈 수가 있습니다.”하시며 답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 자식들이 20살이 넘으면 내 보내고 연금을 받으면서 출퇴근 봉사를 해도 되고, 절에 완전히 들어와도, 사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 이것이 문제입니다. nbsp은퇴 후 굳이 별장을 따로 하나 가지고 있어봐야 일 년에 몇 번이나 씁니까? ‘별장이 있다’라는 기분일 뿐입니다. 정토회가 전국에 수련장이 생기면 여기서 하루 자고 저기서 하루 자고 하면 이게 별장입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별장에서 자는 겁니다. nbspnbspnbspnbspnbsp이처럼 삶의 문제를 가볍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삶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여러분 생각이 너무 무겁기 때문에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리고 직장을 다니면서도 꼭 놀이를 죽기 살기로 노는 게 좋은 것이 아닙니다. 수행을 하면서 일생생활, 직장생활을 놀이처럼 가볍게 하는 연습이 되면 스트레스를 덜 받거나, 안 받으면 그렇게까지 놀 필요가 없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처럼 일상이 놀이화 되는 것이 일과 수행의 통일인데 이런 훈련을 생활 속에서 해야 합니다. 오늘처럼 명상을 한다고 할 때 ‘총알같이 갔다 와서 30분 앉아 있자’ 이것이 명상이 아니라 ‘그냥 천천히 갔다 오는 것이 명상이다.’라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답변을 마치시고 질문을 받으셨습니다.nbsp모둠장 역할을 하고 있는데 겨울철만 되면 열이 나는 지병이 있어서 힘겨운 울산법당 보살님,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우리나라가 망할 것만 같은 불안한 생각에 정토회가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되는 것이 아닌지 고민이신 노원법당 보살님 등 두 분이 질문을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즉문즉설을 마친 후에는 ‘우리법당 프로젝트와 슬로건 만들기’라는 주제로 모둠별 토론을 하고 점심공양을 했습니다. 공양을 마치고 선정된 모둠이 발표를 하였는데 ‘밤이면 밤마다 님 모습 떠올리기 좋아’ ‘황혼에서 새벽까지’ ‘무명을 밝히는 달빛 같은 저녁부 코피 한 번 터져보자’ 등 재미있는 슬로건이 많이 나와서 한바탕 웃으며 전국 저녁부가 단합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앞으로 저녁부가 정토회 운영의 반 이상을 중심적으로 끌고 가려면 인원만 많아서는 되지 않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많이 나와야 하고 시행착오 또한 거듭해야 합니다.nbsp부처님의 가르침은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현실이지 이상이 현실이 금방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꿈을 향해서, 이상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는 이것이 바로 우리 삶의 현실이고 우리에게는 정토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래서 정토회 자체도 더 나은 정토회로 만들어져 가는 과정이고, 정토회 활동이 우리 사회를 좀 더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과정이고, 여러분 자신도 상처 많은 중생의 존재로부터 부처의 세계로 한발 한발 나아가는 존재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너무 빨리 부처가 되려면 부처가 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서 열등의식이 쌓이고, ‘이만하면 됐지’하며 현실에 안주하게 되면 꿈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양자를 극복하고 눈은 저 멀리 이상을 보고 두 발은 지금 여기 중생의 현실에 두어야 합니다.”하시며 정리말씀을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또한 스님께서는 곧바로 시작된 회향식에서 “나의 제자들아 교만하지 말고 겸손해라 비굴하지 말고 당당해라”고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시며 대중들께 당부를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회향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사진촬영이 끝난 후에는 다시 전국거사모임에 오신 봉사자 및 불교대, 경전반 소속 거사 300여명과 함께 저녁공양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공양 이후 시작된 입재식에서는 유수스님께서 인사말씀을 하셨는데 “삼귀의 때 보통 소프라노 음성만을 듣게 되는데 오늘은 바리톤 음색이어서 정서적으로 참 좋았습니다.”하시니 거사님들께서 큰소리로 웃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또한 스님께서는 입재법문을 시작하시기 전에 “유수스님께서 그렇게 말씀을 하시면 성차별 발언이 됩니다.”라고 하시니 대중은 다시 한 번 한바탕 웃었습니다.nbsp스님께서는 “부처님을 모신 전각을 대웅전이라고 합니다. 대웅은 영웅 중의 최고 영웅입니다. 밖으로 백만의 대군을 이기는 것보다 안으로 자신을 이기는 자가 진정한 영웅입니다. 남에게 이익을 주고 자신에게도 이익이 되는 영웅을 말합니다.”하시며 입재법문을 시작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또한 남자는 대장부라 합니다. 그런데 노골적으로 이야기해서 죄송합니다만 남자들이 이상을 잃어버리고 오직 술 먹고 골프치고, 돈, 출세, 체면만 아는 속물이 되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꿈을 갖고, 이상을 갖고, 애국심에 불타던지 아니면 성불을 추구하던지 하는 이상은 삶에 찌들어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삶이 비천해졌습니다. 오히려 여성들이 깨어나면서 자기실현, 꿈, 비젼이 남성 보다 더 많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고구려 답사를 가도, 깨달음의 장에도, 명상수련을 해도 남성 보다 여성이 많습니다. 이미 남성들은 기득권자가 되어서 힘만 가지고 아이들과 토론하다가도 논리가 딸리면 힘으로 밀어붙이고 심할 때는 화를 내며 때리기까지 합니다.nbsp이것은 논리 수준이 아이 보다도 낮다는 것입니다. 남자들이 각성을 해야 합니다. 도덕적으로, 지적으로 높아져야지, 힘으로 기득권을 유지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입니다. 민주화를 지지했던 여러분이 청년들에게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은 가정에서 가부장적으로 행동을 하니 아무리 입으로 민주화를 얘기해도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생각은 진보적이나 몸은 이미 기득권 세력으로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공부를 새롭게 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한국사회에서 마음만 먹으면 변화를 시킬 수가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정치를 하라는 것이 아니고 세상을 바꾸자는 것입니다.우선 개인이 이상을 갖고 장부되는 수행을 해야 합니다. 또 은퇴하면 한 15년 더 활동을 할 수가 있으니 늙어서도 추하게 돈 더 번다고 하지 말고 소비 절약하며 정토회의 꿈, 나라를 위한 꿈을 위해 우리가 힘을 합치면 변화를 가져올 수가 있습니다.nbsp이것이야말로 장부로 태어나서 한번 해볼 만한 일이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부처, 정토를 이루겠다는 원을 세우고 나라를 통일하고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일을 우리가 한 번 해볼 수가 있습니다. 정토회 거사회가 우리 사회 변화의 씨앗, 원동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동의하십니까?”하시니 대중들은 박수를 치며 큰 목소리로 “예”하여 답을 하였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이렇게 입재식을 마치고 오랜만에 모인 거사님들은 오늘만큼은 가족, 직장등 모든 것에서 벗어나 가볍게 함께 어울리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그동안 보지 못한 여러 장끼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왔습니다. 스님께서도 함께 참석하시다가 자리를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은 거사님들과 함께 산행이 있습니다.nbsp

2014.06.08. 18,888 읽음 댓글 6개

2014.6.6 INEB 스님들과 마지막 회의, 저녁반 전국 활동가 모임-계룡산 갑사

스님께서는 아침 7시 30분부터 INEB스님들과 조찬을 겸한 회의가 있었습니다. INEB스님들께서는 그동안 7박 8일간의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늘 돌아가시기 때문에 마무리 회의 겸 그동안 스님과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정토회의 인력 구성에 대해, 깨장에 대해, JTS, 에코붓다, 좋은벗들에 대해서도 소개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스님의 책중에 번역된 책에 대해서도 소개를 해주셨는데 INEB 스님들은 큰 관심을 표 했습니다.nbsp그리고 불교 전통의 계승과 개선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불교가 나아갈 미래 방향에 대해 함께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10시정도까지 예정된 일정은 늦어져서 11시가 넘어서야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서도 스님께서는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INEB 의 사무총장 무씨와 간단히 평가회의를 가졌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원래 스님께서는 오늘 11시부터 계룡산 갑사에서 저녁부 전국활동가들과 입재법문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스님께서는 INEB 스님들과 마무리를 하기위해 일정을 조정하셔서 오후 3시 50분부터 진행되는 야외 즉문즉설부터 참석하게 되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저녁부 모둠장 활동가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저녁 담당 모둠장 및 활동가 총 361분, 문경에서 스텝 8분, 총 369분이 모이셨습니다. 현충일이라 도로가 많이 밀려서, 전국 활동가 대회는 예정 시간보다 30분 늦게 11시에 숙소 강당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유수스님의 입재 법문, 점심공양, 보수법사님의 안내로 갑사 사찰 순례 후 숙소인 갑사유스호스텔로 내려오는 길 숲 속 빈 공터에서 지도법사님과 오늘의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스님께서는 외국에서 오신 스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느라 늦으셨다며, 바쁜 모습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이 공터에 즉문즉설 위치를 잡는 과정에는 세 번의 자리 이동이 있었습니다. 우리 앉을 자리가 뒷쪽으로 경사진 곳이라 법문을 듣는 동안 불편할 우리를 염려하실 스님의 마음을 잘 아시는 유수스님과 법사님들의 지시에 따른 그런 자리 이동이 번거롭지 않고 오히려 정말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nbspnbsp nbspnbspnbspnbspnbspnbspnbsp보수법사님의 안내로 갑사 사찰순례를 끝낸 후 일주문 근처 숲 속 공터에서 스님을 모시고 모둠활동에 대한 법문과 즉문즉설이 있었습니다. 시원한 참나무 그늘 아래 전국 저녁부 모둠장과 활동가들이 스님을 모시고 앉으니 ‘야단법석’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싶게 맑은 새소리 속에서 스님께서는 법문을 시작하셨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안녕하세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오전 11시에 입재법문을 하기로 약속을 했는데, 외국에서 오신 스님들이 얘기를 더하고 싶다고 해서 유수스님, 보수법사님, 묘당법사님등 쟁쟁한 법사님들께 맡기고 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하고 얘기를 더하다가 왔습니다. 여러분들은 제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별로 안하는 것 같아요” 하시며 인사를 하시자 대중들이 한바탕 웃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갑사와 계룡산에 관해서 간략히 설명을 하신 후 모둠활동을 하면서 고민이 되는 것에 대해서 질문을 받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기독교 신자였는데 두 개의 신앙에서 갈등이 있는 불교대 모둠장을 맡고 계신 보살님, 수행법회를 담당하고 있는데 어떤 일에 책임을 맡으면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힘드신 보살님, 불교대와 수행법회 두 개를 담당하고 있는데 몸이 힘들어 낮에 직장에서 졸고 피곤하여 봉사와 일 사이에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할지 고민이신 보살님, JTS 거리모금을 담당하면서 봉사자가 떨어질까 봐 이벤트를 고려하게 되는데 봉사의 참뜻을 흐리게 되는 것은 아닌지 싶어 고민이신 거사님, 불교대 담당을 즐겁게 하고 있는데 1박을 하는 행사에 참여할 때마다 남편이 술을 많이 마셔서 고민이신 보살님, 불교대 출석률과 특강수련에 관해서 질문하신 보살님 등 7명이 질문을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 질문 중에 “도반들이 활동하는 것을 보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데 제가 막상 담당자, 책임자가 되면 약간씩 피하고 싶은 부담감이 올라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마음을 잡아야 될지 궁금해서 질문을 드립니다.”하신 보살님께 스님께서는 이렇게 답변을 해주셨습니다.nbsp“우리가 계룡산을 올라간다 하면 한 번 올라갔다 온 사람이 ‘길이 전부 돌이 깔려 있고, 험하고, 산도 가파르더라.’하면 출발도 하기 전에 겁이 나는데 이럴 때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nbspnbspnbspnbspnbsp하나는 ‘안 올라가는 방법’이 있고 또 하나는 ‘일단 올라가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올라가 보면 두 가지 결론이 납니다. 하나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올라와 보니 ‘별거 아니구나’ 이럴 수도 있고 또 하나는 ‘역시나 힘들구나’ 이렇게 결론이 날 수도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러니 확인을 해보는 겁니다. 해보니깐 일을 맡기 전에 괜히 두려워했지 맡아서 해보니 큰 문제가 아니구나 처음에는 안하던 것을 하니 누구나 다 어렵고 힘들어 합니다만 고비를 넘어가면 별거 아니네 이럴 수도 있고 아니면 막상 해보니 ‘아 정말 힘들구나’ 이럴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해보다가 그만두면 됩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러니깐 아예 안하는 방법이 하나 있고, 일단 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해보고 괜찮으면 계속 하고 도저히 못하겠으면 그만 두면 됩니다. 그걸 가지고 미리 걱정을 할 수도 있지만 이럴 경우에는 일단 해보는 것이 제일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아침에 누워서 일어나야지, 일어나야지 하지 말고 일단은 일어나는 겁니다. 이게 수행의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 명심문 중에도 ‘일단 해본다.’가 있습니다.nbsp실제로 해봐서 어려운 것 보다는 미리 걱정을 해서 어려운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니 질문자께서는 일단 한 번 해보세요.” 스님께서 이렇게 말씀을 하시자 질문자는 “예 알겠습니다.”하고 답을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갑사 순례에서 돌아온 후 저녁 공양을 하고, 숙소 뒷마당에서 스님의 두 번째 법문과 즉문즉설이 있었습니다. 오늘 지도법사님과의 만남은 자연과 함께였습니다. 새소리, 바람소리, 싱그러운 흙냄새, 이제 저녁에는 동쪽 하늘에 떠오른 반달, 전국 저녁부 모둠장 활동가들이 함께 계룡산에서 정토 세상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생각해봅니다. 스님께서는 저녁부의 역할과 미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옛날에는 남녀의 일이 구분되었지만, 농경 사회가 산업 사회로 바뀌어 가면서 안과 밖, 남녀의 일의 구분이 없어지고, 여자들이 직업을 갖고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사회는 요리, 세탁, 육아를 남녀가 함께 분담하는 흐름으로 바뀌어 가고 있지만, 아직은 여자들이 직장일과 집안일의 이중고를 겪게 되었고, 이런 변화의 최대 피해자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정토회는 창립 25년이 지나면서 과거 법사단과 실무자 중심의 운영에서 변화되어, 현재는 대중부를 중심으로 한 낮 반의 전업주부들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14년 현재 불교대 입학생이 낮반과 저녁반의 구성원 비율은 35대 65가 되었습니다. 이제 정토회의 세 번째 변화는 대중부 저녁반의 활성화가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달렸습니다.” nbspnbspnbsp다음으로 스님께서는, 직장 생활을 하는 저녁반 구성원들이 주간에 일하시는 현 정토회의 운영진들처럼 상근하면서 의사결정, 역할 분담을 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문제라고 정확히 지적하시면서, 그 해결을 위해 유럽, 일본, 대만의 자원봉사 사례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스님께서 해결을 위해 말씀해 주신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상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유럽의 경우는 사회안전망이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은퇴자들이 연금을 받고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회분위기는 은퇴자들이 재취업을 원하기 때문에 자원봉사가 어렵고, 은퇴 후 봉사를 하시려는 분들은 과거의 경험 때문에 실무를 맡아서 하기 보다는 경영을 하려하고 작은 일에 만족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는 많은 숫자의 자원봉사자를 조직화, 훈련시켜서 상근자처럼 책임을 지는 방식으로 자원 봉사 시스템이 실행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30인이 한 팀이 되어서 업무에 대한 훈련을 받아 업무공유를 하고, 매일 하루 정해진 날에 한 명씩 직장에 휴가를 내고 출근해서 하루 종일 상근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아침에 업무 일지를 보고, 인수인계가 되고, 저녁에 일을 마무리하고 퇴근하면서, 마치 한 사람이 정식으로 상근하는 것처럼 일처리가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단체의 식당 봉사를 다섯 명이 한 개조로 한다면, 그 중 한 명이 이렇게 책임을 지고 관리를 하는 자원 봉사를 하고, 나머지 네 명은 파트타임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듣는 저녁반 구성원들은 환호와 감탄을 했습니다. 그리고 대만의 사례는 주로 은퇴자가 중심이 되어 상근 관리를 하고, 점심시간, 퇴근 후, 출근 전 두 시간 정도 파트타임 봉사를 하는 것이라 가볍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녁부에서 이런 것이 실현되면, 정토회의 발전이고 우리 사회의 자원 봉사 질적 수준이 향상 가능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정말 이런 시스템의 변화가 현실적으로 가능하고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그 무엇보다도 스님 법문을 듣는 모둠장들과 활동가들의 가슴을 뛰게 만든 내용은 미래의 정토회가 우리사회의 미래가 되는 모습을 말해주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사회가 사회보장제도가 잘 갖추어지고,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문제가 개선되고, 고임금과 저임금 차이가 적어지면, 우리의 삶은 변화되어 자발성, 자유 쪽으로 나아가게 되고 자원봉사가 자기실현이고 자유가 된다. 우리 사회는 그것이 아직 안 이루어졌기 때문에 연습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방식은 삶에서의 스트레스를 술집, 노래방, 등산 등으로 푸는데 오히려 육체적 피로는 가중시키고 낭비, 소비적인 것입니다. 자기실현은 봉사가 놀이이고, 생산적이며, 수행과 결합된 것이어야 합니다. 우리 정토회에서 환경 문제, 미혼모 문제 등의 여러 가지 현재의 문제들을 충분히 510년의 실험을 해보고, 자원봉사 시스템 개발과 정착으로 실패율이 떨어지고 현실성이 검증되면, 지금처럼 혁신이 혼란인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회 변화를 위한 모델이 되는 제도가 개발되는 것입니다. 시행착오를 거친 모델을 만들어 다른 종교, 단체, 국가가 벤치마킹하도록 우리 사회, 인류의 미래가 되는 것이 우리 정토회가 사회에 해야 할 역할이고 사명입니다. 직장일과 정토회일을 병행하기가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일과 수행의 통일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져서, 일하는 가운데 수행이 되고 수행을 해야 일이 더 잘되는 것으로 되어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이렇게 새로운 사회와 정토 사회가 결합하는 방식의 하나로서의 위상을 갖는 대의원 제도, 모둠장 활동, 자원 봉사 시스템 개발 등의 일을 우리가 지금 하고 있다고, 그런 세상을 만들어 보자고 스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우리가 사회를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 이렇게 훌륭하고 멋진 일을 하고 있구나 라는 뿌듯함에 가슴이 벅차오르고, 멋진 비젼을 제시해주시는 스승님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존경심이 물밀 듯 밀려오며, 함께 한 도반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 손 내밀어 잡고 함께 가보자고 말하고 싶어집니다. 스님께서는 “이 시대에는 우리의 새로운 대안들을 사람들이 바보 같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한 세대가 지나면 새로운 사회의 물꼬를 여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머리를 맞대고 세상을 조금씩 새롭게 만들어 가야 합니다. 한 생각 내려놓으면, 우리가 가진 에너지가 어마어마하고 사회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한 생각 붙잡고 있어서 답답하게 아웅다웅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하는 마무리 말씀으로 법문을 마치셨습니다.nbspnbspnbsp이후 스님께서는 네 분의 질문자에 대해 즉문즉설을 해 주셨습니다. 네 분은 야간 경전반 담당자로서 발심행자 된지 일년 되었는데 불교대 학생들에게도 발심행자와 같은 정토회 정회원에 대한 제도를 알리고 싶다는 분, 봄불대생으로서 분별하지 말고 옳고 그름이 없다는 공부를 했었는데 정치인에 대해 화가 나서 정치인에 대해 수행자로서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마음가짐을 여쭈어 보고 싶다는 분, 가을 불교대와 천일결사 모둠장 역할을 맡고 있는데 아침 기도 108배와 명상으로 깨달음에 이를 수 있을지 염려가 되고 어떤 마음으로 해야 더 진실되고 깊이 있는 기도를 할 수 있을지 알고 싶다는 분, 아들이 군 전역 후 6년 동안 깨장도 다녀오고 바라지도 했지만 100일 출가는 10일 만에 귀가하고 공장 생활 3개월의 수습기간에도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그만두었다가 다시 공장을 다녀 보겠다고 말하는 것에 실망감을 느끼는데, 이런 아들을 쫓아내야 할지 아니면 품어야 할지 고민이라는 분 등이셨고, 스님께서는 이 분들의 질문에 대해 자상하고 섬세하게, 그리고 분명한 관점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nbspnbspnbsp오늘의 마지막인 대동 한마당은 게임, 여러 지역 활동가분들의 장기자랑, 유수스님, 법사님들의 노래, 그리고 전체가 어우러지는 나눔 악수로 계룡산에서의 하루를 마무리 짓는 프로그램이었고, 지도법사님께서는 게임, 장기자랑과 노래를 즐겁게 지켜보시다가 자리를 떠나셨습니다.

2014.06.07. 18,490 읽음 댓글 2개

2014.6.5. 용성진종조사 탄생 150주년 기념식

6월5일, 오늘은 용성조사님의 생가터인 전북 장수군 번암면 죽림리에 있는 죽림정사에서 용성진종조사 탄생 150주년 기념식이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짙은 초록색으로 변해가는 주위의 산과 들에 둘러싸인 죽림정사 안으로 들어서자 대웅전 앞에는 “시대의 큰 스승, 아 용성조사시여” 현수막과 용성조사의 영정사진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 위로 오색천이 바람에 나부끼고 반듯하게 놓여진 의자들이 평온하게 보였습니다. nbspnbspnbspnbsp 구름이 끼어 날씨는 서늘했습니다. 햇빛이 강렬하게 내리쬐었다면 참 힘든 행사가 될 뻔 했는데 참 다행이었습니다. 용성진종조사가 구름으로 나투시어 참가자들을 위해 햇빛을 가리면서 지켜보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오늘 기념식에는 원로의원, 대각회 스님등과 일반스님 200여분, 정의화 국회의장, 장수군수 등 많은 지역인사와 윤여준님, 정동영님, 김홍신 작가님과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님, 박남수 천도교 교령님, 김명혁 목사님, 김대선 원불교 교무님 등 많은 내빈과 4,180여명의 대중들이 참석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1부는 8시에 교육관에서 용성진종조사를 비롯한 7여래, 69조사, 7대사등 역대전등 제대조사와 천하종사, 제대선지식들게 추모 다례제를 지내고 대중맞이 공연으로 범종과 하유스님의 법고, 그리고 야단법석팀의 타악 퍼포먼스가 있었습니다.nbspnbsp 2부는 10시에 김병조님의 사회로 삼귀의와 반야심경을 시작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과 용성진종조사 유훈실현 후원회 사무국장 박상록님의 용성조사님 행장 보고가 이어졌습니다. 스님께서는 오늘 참석하신 분들을 환영하는 인사말과 함께 대회사와 내빈소개를 해주셨습니다. 다음은 스님께서 하신 대회사 내용입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오늘 음력 5월 8일은 독립운동가 백용성조사께서 탄생하신 지 15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용성진종조사는 불교의 정법안장을 확립하신 수행자이시고, 기미년 3.1 독립운동 민족대표 33인중 불교계 대표로서 이 운동의 막후기둥이셨고 대한제국 부흥운동을 대한민국 수립운동으로 향도하셨으며 태극기를 독립운동의 깃발로 쓰도록 이끄셨고 대한민국 국호를 제정하신 독립운동가로서, 온 겨레의 육신보살이십니다.nbspnbspnbspnbspnbsp용성조사는 조선조 500년간 불교가 탄압받으면서 산속에 숨고, 민간신앙에 묻혀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을 잃어버리고 사회지도력을 상실한 시대에 계율을 정비하고, 수행기풍을 바로 세워 정법을 확립하는 불교의 지성화를 주창하시고 경전 번역, 도심포교, 어린이 법회 등 불교의 대중화에 앞장섰으며, 화과원을 설립하여 농사지으며 참선하는 선농일치의 불교의 생활화를 실천하셨습니다. 또 만주 북간도에 대각교당과 선농당을 건설하여 방황하는 우리 동포들의 정착을 도우셨으며 독립운동의 근거지를 마련하고 여기서 나오는 자금을 꾸준히 독립운동에 지원하셨습니다. 또한 동양 3국의 씨족원류를 밝혀 동근동본으로서 동양평화를 교시하셨습니다. 용성조사는 상구보리하고 하화중생하는 대승불교 정신으로 내적으로는 불교의 정법을 확립하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셨고 외적으로는 빼앗긴 나라를 되찾아 백성들을 압제의 고통에서 해방되도록 하는 독립운동에 헌신하셨습니다.nbspnbspnbsp 또 용성진종 조사께서는 일본 제국주의 식민통치 말기 현상으로 독립동지가 배반하고, 상좌와 제자가 등을 돌려 배신하며, 친일 민족지도자들이 자기들만이 친일파가 되는 것 아니라 전 국민을 창씨개명하려는 음모를 직시하시고 유훈십사목을 그의 수법제자 동헌 완규 조사에게 부촉하셨고, 동헌 완규 조사께서는 그의 수법제자 불심 도문 법사에게 실현을 당부하셨던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이 유훈실현을 위해 저의 은사 겸 수법사인 불심 도문 지도법사께서는 신축년 서기 1961년도에 수법과 동시에 용성 진종 조사 유훈실현 후원회 지도법사로 등단하여 법사단, 고문진, 회장단, 화주진과 함께 53여 년 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유훈을 실현하여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그리하여 용성 진종 조사 탄생 제150회의 날인 오늘 갑오년 음력5월 8일을 기하여 총회향 법회를 봉행하게 되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불심도문 지도법사님의 지금까지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부터는 우리 모두 다 함께 이 유훈실현을 계승하여 온 겨레의 염원인 남북통일을 성취하고 동서평화를 달성하여 온 겨레, 전 인류 만 중생이 성불인연 맺기를 거듭거듭 염원하는 바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이제 우리가 용성조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그것을 오늘에 맞게 행하는 것은 우리들에게 주어진 과제라 하겠습니다. 내적으로는 부처님 바른 법을 따라 수행정진하여 나와 이웃의 행복을 도모하고 외적으로는 분단된 조국을 평화적으로 통일하여 과거 백년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 백년의 희망을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하겠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래서 독립운동가 백용성조사 기념사업회에는 용성조사 탄생 150주년을 맞아 백용성조사의 정법안장과 독립운동정신을 선양하고자 백용성조사 탄생성지인 장수 장안 산하 죽림정사에서 탄생150주년 기념식을 거행하게 된 것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오늘 이 뜻 깊은 자리에 참석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참석해주신 대중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외 귀빈과 대중들은 스님의 대회사를 듣고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다음으로 장수군수님께서는 “용성진종조사 탄생 15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용성진종조사의 업적과 높은 뜻이 널리 퍼져나가길 바라며 불교의 대중화, 불교의 생활화, 불교의 지성화 운동을 전개해온 용성진종조사의 유훈이 실현되길 기대합니다. 아울러 용성진종조사의 위대한 업적과 거룩한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장수군을 찾아주신 여러분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라고 환영사를 해주셨습니다. 이어서 테너 김홍태님의 ‘거문도 뱃노래’와 ‘목련화’ 성악 공연이 있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성악 공연이 끝난 후에 원로회의 의장이신 밀운 부림 스님은 기념사를 통하여 “용성진종조사께서 유훈실현을 부촉하신 것은 대한민국 전 국민을 위한 것이기에 조계종 종도를 위시로해서 4부대중과 대한민국 전 국민이 이 유훈실현을 계승하여 나아가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 종단을 대표하여 추모사를 올리게 됨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라며 축사를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 다음으로 대각회 이사장 도업 큰스님, 감로사 주지 용성문하 자운문도 대표 황산 혜총스님,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스님, 부산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모두들 용성진종조사의 유훈실현 부촉은 대한민국 전 국민을 위함이기 때문에 용성 문도와 조계종 종도와 사부대중과 전 국민 모두 함께 이 유훈실현에 이바지 하여 이와 같은 인연공덕으로써 남북통일이 성취가 되고, 동서 세계평화가 이룩되어 모두 다 함께 성불인연 되어지기를 발원 하면서 불심 도문 큰스님의 존경과 감사함을 전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대중들의 가장 많은 호응을 얻었던 것은 용성조사님 탄생1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문경수련원 백일출가 행자님들이 준비한 기념 퍼포먼스 ‘나 용성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라도 다시 독립운동을 하겠다’ 였습니다. 3.1운동 당시 독립운동이 전국민적으로 불이 붙게 하기 위해 민족대표 33인을 태화관에 모여있게 하고 태화관 기생들을 시켜 33인의 두루마기와 신발을 감추어 돌아가지 못하게 한 뒤, 제자 동헌스님을 시켜 “33인이 지금 태화관에 모여 있으니 빨리 잡아가라”고 총독부에게 신고전화를 하게하여 자신을 비롯한 33인을 모두 잡히게 했다는 내용으로, 감옥에서 조사를 받을 때도 ‘나 용성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라도 다시 독립운동을 하겠다’ 라는 말을 하는 장면이 퍼포먼스로 표현되었습니다. 가슴뭉클해지고 잠시나마 그 시대에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nbspnbspnbsp 용성진종조사님의 탄생150주년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불교계 뿐 만 아니라 이웃 종교계와 단체에서도 많이 오셨습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님, 천도교 박남수교령님, 한국복음주의협회 김명혁 회장님, 원불교 평양교구 김대선 교구장님들께서 오늘날 우리 종교인들이 깊이 새겨야 할 용성스님의 정신과 가르침을 사부대중 모두가 실현시켜 우리사회의 목탁으로 삼기를 바라며, 지금이야 말로 우리 모두가 고난과 고통을 무릅쓰고 민족과 나라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종교를 초월해서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종교와 종단이 자신들만 위하는 이기주의적인 모습을 지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서 우리들 자신을 재물로 드리는 일까지 함께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소원합니다.라고 하시면서 용성스님의 탄신 150주년 진심으로 축하해주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렇게 5대 종단의 각 종교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서로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자체에서, 또 이 종교인들이 함께 남북의 통일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는 말씀 속에서, 참석한 내외빈들과 대중들은 새로운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용성조사님이 일제 강점기 때 민족대표 33인을 모아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듯이, 오늘날의 종교인들도 통일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는 사실에 큰 감동이 있었습니다.nbspnbspnbsp 그리고 얼마전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 새로 선출되신 정의화 의원님이 축사를 해주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용성조사께서는 상구보리하고 하화중생하는 부처님의 숭고한 가르침을 바탕으로 내적으로는 불교의 정법을 확립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셨고, 외적으로는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운동에 헌신하셨습니다. 용성조사의 높은 뜻을 계승하여 우리나라, 나아가 세계 인류에게 진정한 행복과 자유를 찾는 길을 제시하고 이끌어 나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과제입니다. 최근 온 나라가 큰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책임이 큽니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송구스러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우리 정치가 분열과 불신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어떤 변명도 할 수 없습니다. 우리 국회부터 뼈저리게 참회하고 각성하겠습니다. 화합과 통합을 실현하고 상생과 나눔을 행하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불교정신을 실천하여 우리 정치가 달라지도록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백용성 조사님 탄생 150주년 기념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nbsp nbspnbsp 정치인들도 앞장서서 용성조사님의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말씀에 대중들도 모두 환호의 박수 갈채를 보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이어서 용성조사님의 유훈십사목 실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스물한 분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공로패를 드렸습니다. 세상에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오랜시간 힘써주신 분들의 노고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nbspnbspnbsp 마지막으로 조계종 원로의원이며 죽림정사 조실이신 불심 도문 큰스님의 기념 법문이 있었습니다. 불심 도문 큰스님은 용성조사님의 법손으로서 조사님께서 남기신 유훈십사목을 실현하기 위해 평생을 헌신해오셨습니다. 기념법어를 듣기 전에 식순에는 없지만 스님께서 도문 큰스님께 감사의 꽃다발을 증정했습니다. nbspnbspnbsp 환하게 웃으시는 도문 큰스님은 아기의 얼굴마냥 맑았고, 두 손으로 꽃다발을 들어 올리시는 모습, 옆에서 부축하는 스님의 모습을 보며 코끝이 찡하고 흐뭇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청법가를 부르는 동안 스님께서는 바닥에 고무신을 벗으시고 엎드린 채 도문 큰스님께 삼배를 올리셨습니다. 스님의 지극한 마음이 전해져서인지 많은 대중들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nbspnbspnbspnbspnbsp 도문 큰스님은 이렇게 기념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부처님은 12연기의 연기법으로 성도하시었습니다. 고.집.멸.도 4성제의 이치를 관찰하여 중생으로 하여금 생사고해를 건너서 열반의 경지에 이를 수 있도록 중생제도를 하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용성진종조사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시아본사 석가모니 부처님의 정법안장을 계계승승하기 위해서 오신 것이고, 온 겨레를 위해 육신보살로 오신 것입니다. 또한 지적 미혹에서 벗어버린 견도를 하셨던 것이고 정에 사로잡히지 않고 의식에 얽매이지 아니하는 수도를 마치셨습니다. 그리고 무학도의 경지에 소요하시면서 자연과 일상이 융합된 무학도의 경계를 보이셨던 것입니다.nbspnbsp용성진종조사의 대각사상은 자각, 각타, 각행, 각만, 직지인심, 견성성불, 등분교화, 전법도생입니다. 유훈실현 공덕으로써 조국 남북통일이 성취되고 세계 동서평화가 이룩되어 온 겨레, 전 인류, 만중생 모두 다 함께 성불인연 되어지이다.” nbsp nbsp 도문 큰스님은 80세의 연세에도 불구하시고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대중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점심공양은 정토회에서 비빔밥과 국, 과일을 준비해 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준비하고 가져오고 공양드리기까지 힘이 들었을텐데 밝은 표정으로 설거지와 마무리까지 재미있게 하는 봉사자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오늘 행사에 자원봉사로 참여한 정토행자들이 무려 300여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봉사자들은 뒤에서 법문도 듣지 못하고 열심히 일을 하셨는데, 이분들의 힘으로 오늘 행사가 원만히 치러질 수 있었구나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도시락을 가져오신 대중들은 지역끼리 모여서 소풍 온 것 같은 마음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점심공양 시간이 끝나고 물빛공원에서 ‘용성음악제 교성곡, 용성’이 전중앙대 총장 박범훈님 지휘 연출로 시작되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교성곡, 용성’은 용성스님의 일대기를 동헌스님이 원본을 쓰시고 동국대 재직시절 목정배 교수님이 작사를 하시고 박범훈님이 작곡을 해서 98년 세종문화관 국립극장에서 연주되었던 것으로, 총 연주시간이 1시간 정도 되었습니다. 용성스님의 탄생부터 업적 등 모든 중요한 부분이 합창과 솔리스트 노래로 엮어졌습니다. 참석한 대중들 모두 태극기를 흔들며 서로 교감을 하면서 흥겹게 음악제가 진행되었습니다. nbsp nbspnbsp 도문 큰스님은 공연해주신 단원들에게 감사의 인사 말씀을 하시고 ‘대한민국 만세’를 대중과 함께 3창 하시면서 그 기쁨을 표현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단원들과 모든 대중들께 감사의 인사를 하신 후, 큰스님께도 “큰 스님 건강하시고 용성조사 유훈실현 사업은 저희들이 맡아 하더라도 오래 오래 계시어 저희들을 늘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인사말씀을 끝으로 기념식은 마무리 되었습니다.nbspnbsp 행사를 모두 마치고, 스님께서는 행사장 전체를 둘러보시면서 오늘 하루 고생해준 정토회 봉사자들과도 눈을 맞추시며 감사 인사를 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저녁에는 서울에서 국제참여불교 동남아 스님들과의 간담회가 예정되어 있어, 오후 4시경 죽림정사를 출발하여 서울로 향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7시가 넘어 서울 평화재단에 도착하셔서 INEB 스님들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스님께서도 새벽 4시부터 죽림정사로 이동하셔서 행사를 치르느라 피곤하실텐데도 INEB스님들과 제대로 대화를 나누지 못하셨다고 밤 늦게까지 일정을 잡았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동남아 국가들이 산업화, 민주화를 이루어 가고 있는 모습이 30년 후 한국과 비슷해질 가능성이 많은데, 한국의 역사를 돌아보며 문제점은 미리 개선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또 어떻게 기독교가 한국에 대중화 하게 되었는지, 불교는 어떻게 사회변화를 추구해 가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시고는 INEB 스님들과 함께 서로 의견을 나누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INEB 스님들과의 대화는 밤 11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nbspnbspINEB 스님들께서도 한국에서 계속되는 빠듯한 일정들에 피곤하셨을테도 밤 늦게까지 스님과 대화를 나눈 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은 INEB 스님들과 조찬을 겸한 회의가 있고, 계룡산에서 저녁반 활동가들과 수련이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오늘 글은 김정미님이 작성해 주셨습니다.

2014.06.06. 21,100 읽음 댓글 13개

2014.6.4. 불교기본의식에 대한 교육 - 부산 해운대 법당

이틀 전 6월 2일 KBS홀에서 대강연을 무사히 마치고, 오늘은 해운대 법당에서 오전 10시부터 스님의 특별법회 불교기본의식에 대한 교육 이라는 주제로 제 1강 예불문 강의가 있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활동가들과 불교대학생들의 봉사로 법회준비는 이른 아침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건물의 로비에 있는 엘리베이터에서부터 환한 미소로 손님들을 맞이하시는 불교대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공양간에서는 점심메뉴인 비빔밥 준비를 위해서 많은 분들이 수고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법회 시작 시간인 10시 무렵에는 이미 240여명의 대중이 오셔서 법당에 자리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반갑습니다. 대강연 준비 한다고 수고 많았습니다. 감사 말씀드립니다.”며 대중들의 그동안 노고에 대해 인사를 한 후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 먼저 그동안 서울, 대전, 대구에서 진행되었던 강의의 내용을 요약 정리해 주셨습니다.nbsp그리고 난 후 오늘부터 앞으로 3주간 여섯 번에 걸쳐 진행될 내용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정토회에서는 예불, 반야심경, 발우공양, 소심경은 전통방식대로 하고 있습니다. 정토회가 전통방식대로 하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도 있지만, 전통도 배우고 최소한의 전통문화는 계승하자는 의미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토행자라면 소심경, 예불문 정도는 외워서, 부처님의 바른 법을 생활에 연계해나가야 합니다. 앞으로 예불문 2회, 발우공양 할 때 외는 게송인 소심경 2회, 사찰문화에 대해 2회에 걸쳐 강의할 예정입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런 다음 예불문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졌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예불의 뜻은 부처님께 예배를 드린다는 뜻입니다. 예란 마음으로는 부처님을 공경하고 배란 몸으로는 머리를 땅에 조아려서 부처님을 받드는 절을 하고, 문은 입으로 부처님을 찬탄하는 글을 암송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예불이라 하지만 그 내용은 불법승 3보에 귀의, 예배하는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 ‘나무 불법승’에서 ‘나무’는 산스크리트어 음역으로 귀의한다는 뜻이고, ‘불’은 깨달은 이, 즉 한문으로는 ‘귀의불’이 됩니다. 올리는 공양은 아침에는 차를 올리고, 사시에는 밥을, 저녁에는 향을 올리고 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국제 행사에서는 판츠실이라고 하는 남방불교의 예불문이 국제 표준으로 불립니다. ‘나모 따사 바가밧드 아라핫드 삼먁 삼붓다사’ 로 시작됩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 한 소절씩 하시면 대중들도 한 소절씩 따라하면서 국제적인 예불문을 함께 해 보기도 했습니다. “예불을 할 때는 먼저 향을 올립니다. 인도에서는 향을 피워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데, 그 이유는 그윽한 향기로써 주위를 청정하게 하면 신이 강림하여 기도자와 교감을 한다는 인도의 전통에서 왔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그 어떤 공양보다도 여래에게 올리는 제 1의 공양은 수행정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계향, 수행에 있어 첫째는 계율을 잘 지켜야 합니다. 계를 청정히 지킬 때 나오는 인격의 향기는 더 향기롭습니다. 이것을 부처님께 올린다는 것입니다. 지계는 어떤 생명도 해치지 않는다, 남에게 손해 끼치지 않는다, 남을 괴롭히지 않는다, 속이거나 욕설 하지 않는다, 술에 취해 남을 괴롭히지 않는다 등 5계만 지켜도 인격이 고상해 집니다. nbspnbspnbspnbspnbsp정향,nbspnbsp마음이 고요한 사람과 같이 있으면 화낼 일도, 슬퍼 할 일도 없이 편안해집니다. 특히 엄마는 마음이 고요해야 합니다. “그랬구나, 그래그래”하면서 아이한테 휘둘리지 않아야 합니다. 시비분별에 끄달리면 마음이 고요해질 수 없습니다. 마음이 고요한 가운데 알아차림이 지속되어야 합니다. 마음이 고요한 사람에게서 풍기는 향기가 정향입니다.nbspnbspnbspnbspnbsp혜향, 사물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는 통찰력이 있어야 합니다. 편견을 넘어서 소통이 되어야 합니다. 지혜의 핵심은 제법이 공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시비분별을 일으켜 상을 짓고 집착하게 되면 지혜가 어두워집니다.nbsp해탈향, 계를 지키는 것이 기초이고 마음이 고요하여 지혜로워지면, 사물의 전모를 파악하고 존재의 본질을 꿰뚫어서 소통이 잘 됩니다.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고 계정혜 삼학을 닦아야 합니다. 믿음과 실천이 동시에 있어야 합니다. 소승불교는 여기까지이지만nbspnbsp대승불교는 한 발 더 나가서 걸림이 없는 자유, 육도윤회에서 벗어나는 해탈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해탈지견향,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해탈의 경지에서 중생의 고통을 여실히 알아 자유자재한 방편으로 중생을 구제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괴롭지 않는 경지의 상구보리, 타인을 인도하는 하화중생. 대승은 상구보리 하화중생입니다.nbspnbspnbspnbspnbsp부처님께 오분향 예불문을 올릴 때는 간절한 마음으로 청정히 계율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모든 무지를 깨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 중생을 구원하겠다는 원을 세워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광명운대 주변법계nbspnbsp광명의 구름이 되어 법계에 두루 가득하다는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공양시방 무량불법승 온누리에 계시는 한량없는 불법승 삼보님께 공양올립니다.시방은 십방의 의미로nbspnbsp동서남북사유상하 온 우주를 뜻합니다. 한량이 없는 불법승 삼보님께 오분향으로 공양을 올린다는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다섯가지 수행의 향기가 밝은 구름이 되어 법계에 두루하여 온누리에 계시는 한량없는 불법승 삼보님께 공양올립니다. nbspnbspnbspnbspnbsp헌향진언 ‘향을 올리며 진실한 말씀’이란 뜻입니다. 다라니를 진언이라 하고 의역하면 주문이라고도 하는데 통상적으로 진언은 번역을 하지 않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옴 바아라 도비야 훔 3번인도의 관습으로 3번 합니다. ‘찬탄한다’는 뜻의 옴, 변하지 않는다는 금강의 뜻인 바아라, 도비야는 향을 올리는 성스러운 사람을 말합니다. 훔은 청정하다는 뜻입니다. 즉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향을 올리는 분을 찬탄하오니 이 세계가 다 청정하여지이다.’는 뜻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지심귀명례지극한 정성으로 부처님께 돌아가 목숨을 바쳐 절합니다. 나의 각오와 결심을nbspnbsp뜻합니다.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오며 목숨 마칠때까지 예배드리옵니다.nbspnbspnbspnbspnbsp삼계도사 사생자부 시아본사 석가모니불삼계는 욕계, 색계, 무색계로, 욕계에 사는 인간에게는 식욕, 수면욕, 성욕, 재물욕, 명예욕 다섯 가지의 욕망이 있습니다.욕계중생은nbsp지옥, 아귀, 축생, 수라, 인간, 천상으로nbsp육도를 윤회 하게 됩니다.nbspnbspnbspnbspnbsp삼계도사는 삼계를 통틀어 모든 중생을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는 큰스승을 말합니다.사생자부에서 사생은nbsp태어나는 방식에 따라 나누는 4생은 태생, 난생, 습생, 화생으로 모든 생명을 말합니다. 모든 생명의 자비하신 어버이신 석가모니 부처님을 말합니다. 시아본사는 나의 본래 스승님, 근본 스승을 말합니다. 온누리의 스승이시고 모든 생명의 자비하신 어버이 이시며, 나의 본래 스승이신 석가모니 부처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오며 목숨을 마칠때까지 예배하옵니다.nbspnbspnbspnbspnbsp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불타야중시방은 온누리 삼세는 과거세 현재세 미래세를 말합니다. 이 세계가 생겨나고 머무르고 붕괴되고 소멸하는 것을 성주괴공이라 합니다. 세계가 한 번 생성, 소멸되는 그 시기에 천 부처님이 출현하는데 현재세에는 현재까지 네 분의 부처님이 출현했고, 다섯 번째 부처님이 미륵불이며 현재세에 1000부처님이 출현 할 것이라고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제망찰해 제망은 제석천의 그물, 인드라망입니다. 수미산 정상 도리천을 다른 말로 인드라 천, 제석천, 삼십삼천이라고도 하는데 다 같은 말입니다.nbspnbspnbsp찰해의 찰은 육지, 해는 바다를 말하며 세상의 모든 존재는 바늘하나 꽂을 빈틈없이 서로 중중첩첩이 연기되어 있습니다. 상주는 ‘항상 머무른다’는 뜻입니다.nbspnbsp불타야중은 모든 부처님들을 말합니다.시방삼세에 항상 계시는 모든 부처님들께 귀의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예불문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해주시고 끝으로 대중들과 함께 예불문 독송을 하였습니다.지심으로 귀명례 하시는 스님의 염원이 대중모두에게 낱낱이 전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오전 강의를 마치자마자 스님께서는 INEB 스님들을 안내하기 위해 불국사로 향하시면서 이동하는 차안에서 점심공양을 드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불국사에 대한 설명을 하시면서, 경내를 한바퀴 돌면서 대웅전, 다보탑, 석가탑, 무설전, 관음전, 비로전, 나한전, 극락전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오늘은 투표일이라서 관광객들이 많았는데, 스님께서 경내를 둘러보는 동안에는 여기저기서 인사하시는 분, 사진찍으시는 분등이 많았습니다. 스님께서는 INEB 스님들께 불국사를 설명하시면서 대승불교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nbsp다음은 불국사를 떠나 통도사로 이동하셨습니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불보 사찰인 통도사에 대해서도 경내를 돌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부처님의 사리탑도 직접 친견하기도 하였습니다. 여기에서도 스님을 알아보고 인사하시는 분, 사진찍으시는 분등이 많았습니다.nbspnbspnbspnbspnbsp해운대 법당에서 저녁 강의가 있어서 서둘러 통도사를 나왔습니다. 저녁공양도 이동하는 차안에서 드시고 해운대법당으로 이동하셨습니다. 오늘도 점심, 저녁은 차안에서 드시는 하루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저녁 7시쯤 해운대 법당에 도착해서 다시 스님께서는 INEB 스님들과 9층 접견실에서 포교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시다가 시간이 되어 법당으로 이동하셨습니다. 법당에는 약 180여명의 도반들이 기대 속에 스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nbspnbspnbspnbspnbsp“제가 늘 여러분에게 불교인이 된다 부디스트가 된다 하는 것은 그냥 절에 다닌다는 하는 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전 세계 어디를 가서 누구를 만나든 내가 불교인이다 라고 할 때는 세계시민으로서의 기본 상식이 있어야 합니다. 불교인이라고 하는데 복 비는 얘기, 신비로운 얘기만 한다든지, 그저 싸우자는 얘기만 한다든지, 그저 소비주의적인 관점에 있다든지, 남녀 차별적인 관점을 갖고 있다든지, 이러면 그 사람을 보고 불교에 대해 실망하게 됩니다. 불교인이다 할 때는 마음의 수행뿐만 아니라 어떤 지식적으로도 세계문제에 대해서 평균적인 수준은 되어야 합니다.”고 하시며 마침 이번 봄 강좌에 불교인으로서 알아야 할 주제 네 개를 잡게 되었다고 하시면서 서울, 대전, 대구에서 진행된 이전 강의에 대해 정리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부처님 당시에 부처님도 그랬고 제자들도 그랬고 수행자들은 어떻게 살았느냐? 먹는 문제를 걸식으로 남의 집에 가서 얻어먹으며 해결했고, 입는 것은 아무도 주워가지 않는 시체를 덮었던 천,nbspnbsp분소의라고 하는 것을 주워서 걸쳤습니다. 잠은 나무아래 또는 동굴, 헛간 같은 빈집에서, 비가 오면 처마 아래에서 해결했습니다. 이렇게 의식주를 간단하게 해결했지요. 수행자는 생존을 위한 기본 문제를 이렇게 해결하였습니다. 수행자는 뭘 먹을지, 뭘 입을지, 어디서 잠잘지 이런 것을 고민하지 않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러면서 부처님 제자 중 아난다의 부잣집만 찾아가는 걸식과 마하가섭존자의 가난한 집만 찾아가는 걸식의 일화도 설명해 걸식 할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수행자는 일곱 집까지 걸식합니다. 그런데 한두 집만 가도 밥이 가득이면 돌아와야 합니다. 이걸 칠 가식이라고 하는데 일곱 집을 갔는데도 하나도 안주면 그냥 굶어야 합니다. 대중들이 밥을 안 줄때는 이유가 있습니다.nbsp그 사람들도 먹을 것이 없어서 그럴지 모르니 그들이 굶으면 같이 굶어야 합니다. 그런데 먹을 것이 있는 데도 안준다면 그들이 나의 수행 정도를 의심하는 것이니 나는 수행을 잘 했는지, 밥 먹을 자격이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라고 말씀하셨고 또한 돌아 와서 각자 걸식한 것을 다 함께 나눠 먹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소심경은 부처님 말씀이 아니라 부처님 말씀 중에서 좋은 말씀만 뽑아서 편집한 것이라 경전 목록에 소심경은 안나오며, 그 예로 천수경도 부처님 말씀 중 좋은 말씀만 편집한 것이라 설명 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하발게는 발우를 내릴 때 하는 마음가짐인데 요즘 잘 안합니다. 같이 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 작은 소리로 합니다.”고 하시며 집지응기 당원중생 성취법기 수천인공 스님과 대중들이 같이 함께 독송을 해 보았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적당한 양은 안 굶어 죽을 정도의 생존을 위한 최소의 양이 적당한 양이며 내가 발우를 지녀 가지는 것은 중생이 법기를 성취하길 원하옵니다. 몸뚱이를 법기라고 하고 부처된다는 말은 깨닫는다는 말입니다. 중생이 깨달음을 성취하기를 원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발우를 집어 가지는 것은 중생이 법기를 성취하여 신들과 인간의 공양을 받기를 바라옵니다’는 뜻이 됩니다.” 그리고nbsp“죽비를 세 번 치면 첫 번째 하는 게송이 회발게입니다. 아함경에 보면, 부처님께서 저 쿠시나가라 사라수 아래에 열반에 드시기 직전에 아난 존자가 물었습니다. ‘우리는 늘 부처님을 생각하고 살았는데 부처님이 열반에 드시면 우리는 누구를 생각해야 합니까?’ 하는 질문에 부처님께서는 ‘여래가 열반 후 사성지를 생각하라’ 하셨고 사성지는 태어나신 카필라성의 룸비니, 깨달음 얻으신 마가다국의 보드가야, 처음 설법하신 바라나시 성의 사르나트, 열반에 드신 쿠시나가르 성 밖 사라쌍수 아래 이 사성지를 생각해라. 그 곳을 순례해라. 그곳을 가서 생각하라.‘고 하셨습니다.”라며 회발게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발우공양 시작 시 이 4성지 생각하며 그 외에도 여래에게 올리는 공양과 똑같은 공양 4가지 중, 첫째가 배고픈 자에게 음식을 주어 배불리 하는 것 둘째가 병든 이를 치료하는 것, 세 번째가 가난한 이를 돕고 외로운 이를 위로하는 것 청정한 수행승을 잘 외호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JTS 이념이 경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기아, 질명, 문맹 퇴치가 경전에 그대로 있습니다. 오늘 인도적 지원의 원칙에 해당됩니다.”며 부처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그리고 회발게를 스님과 대중이 함께 독송하였습니다. nbspnbsp“그 다음에 전발게, 그릇을 펴면서 하는 전발게는 여래응량기 아금득부전 원공일체중 등삼륜공적 부처님께서 주신 발우를 내가 얻어서 펴오니 원하옵건데 일체 모든 사람들이 함께, 삼륜이 공적하여지이다. 이 세 가지가 모두 깨끗해야 합니다. 첫째, 이 음식 드시고 성불하여 지이다 이렇게 드려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둘째 음식 받는 사람이 뇌물 받듯이 받지 않아야하며, 음식 주는 사람의 정성을 생각하며 감사히 받아야 한다. 셋째 이 보시물이 합당한 것이어야 합니다. 세 가지 모두가 깨끗해야 하며 발우를 펴면서 깨끗한 마음으로 주고, 받고, 그 물건도 합당해야 합니다.”고 말씀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찬게는 계수바가바 원만수다라 대승보살중 공덕난사의부처님께서 머리 숙이며, 법은 원만히 잘 설해져 있으며, 대승은 보살의 무리들이니 불법승 삼보에 귀의한 공덕은 헤아릴 수 없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리고 스님께서는 십념을 독송하셨고,nbspnbspnbspnbspnbsp‘불삼신진언 법삼장진언 승삼승진언 계장진언 정결도진언 혜철수진언’ 설명하시며 다 같이 독송하고는 밥먹은 에너지를 가지고 수행해야 하며,nbsp 숨을 잘 쉬고 밥을 잘 먹으면 수행는 저절로 된다고 하시며 소심경 강의 절반을 마무리 하면서 강의를 마쳤습니다.nbsp스님께서는 남방에서 스님들이 오셨는데 구경을 못 시켜 드리고 있어 광안대교, 해운대등 바닷가도 보여 드려야 한다며 먼저 나간다며 양해를 구하시며 강의를 마치자 마자 바로 이동하셨습니다. 비가 오는 가운데도 스님께서는 광안대교를 둘러보고, 해운대 백사장을 잠시 걷기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해운대 법당은 샤워시설이 부족해서 INEB 스님들과 함께 대중탕을 가기도 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이렇게 하루를 마무리 하며 법당으로 다시 돌아온 밤 12시가 되어 갑니다.내일은 장수 죽림정사에서 용성진종조사 탄생 150주년 기념식이 있습니다.

2014.06.06. 22,563 읽음 댓글 6개

2014.6.3. 울산 교사 멘토링

어젯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오늘도 계속 내리고 있었습니다. 일주일만에 찾은 두북에는 여전히 무성한 풀들과 그동안 무럭무럭 자라난 각종 채소와 작물들이 그동안의 날씨가 더웠음을 보여줬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로 아마도 더욱 더 무럭무럭 자라날 것 같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풀을 베고 주변정리를 하였습니다. 상추를 솎기도 하고 다른 작물들도 제대로 자랄 수 있도록 주변 정리를 해주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저녁 7시에는 울산 상공회의소에서 교사멘토링 강의가 있으셨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사람들이 많이 안오면 어쩌지라는 걱정도 잠시 강연장은 꽉꽉 들어찼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오늘 스님 컨디션도 좋아보이시고 얼굴도 좋아 보였습니다. 강연 시작하기에 앞서 다 같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고 스님 역시 강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세월호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시는 말씀을 많이 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어떻게 제도가 개선되어야 하는지 방향도 제시해주시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중 몇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nbsp“선생님들은 사명감을 가지고 학생들을 대해야 한다라고 쭉 들어왔지만 저는 솔직히 교사생활을 밥벌이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마음을 남들에게 들키지않으려고 하지만, 직업으로서의 제가 잘못했다는 생각도 들면서 진짜 교사가 될 수 있는지 질문드리고 싶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인간은 누구나 다 자기 밥벌이를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선생님이든, 의사든, 이 세상에 어떤사람이든, 수행자가 아닌 이상은 먼저 밥벌이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밥벌이를 하고 조금 여유가 남거든 물질적으로 남에게 베풀어야 합니다. 이왕지 밥벌이를 할 때에는 밥값을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선생님은 월급 받는 만큼 아이들을 잘 가르쳐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첫 번째는 지식적인 것을 제대로 가르쳐 줘야 되고, 두 번째는 아이들에게 리더역할, 지도자역할을 해야 되기 때문에 아이들 삶에 약간의 모범이 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지금 부담을 갖고 있는데 가볍게 ‘그래, 난 밥벌이를 한다’고 받아들이고 책임을 다하면 됩니다.nbspnbspnbspnbspnbsp아이들을 가르칠 때 너무 지나친 욕심은 안되지만 ‘선생님한테 영어 배워서 나 영어 할 줄 안다.’는 정도로는 가르쳐야 합니다. 또 교사의 직업윤리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아이들에게 특별하게 잘해주거나 기교를 부리지 않아도 아이들이 따르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는 역할이 있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러나 아이들에게 비난 받는 선생님이 된다면 좀 곤란하겠죠? ‘또 그 선생이가? 저 선생 갔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 들으면 좀 곤란하지요.nbspnbspnbspnbspnbsp밥벌이를 너무 안좋게 보지 마세요. 나는 밥값을 하고, 밥벌이를 한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라며 선생님으로 최소한의 윤리의식을 가지고 밥값을 한다고 생각하며 가볍게 임해라고 격려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다음 질문은 초등학교 6학년 담임 선생님으로 “제가 아이들에게 ‘오냐오냐’하는 스타일인데, 우리반이 다른반에 비해서 시끄러운데, 저는 그게 싫지 않고 당연하다고 느끼는데, 제가 없으면 옆반 선생님들이 혼을 내기도 하고, 저에게 애들 잡는 법을 가르쳐 주시기도 합니다. 그분들 말씀도 맞는데, 저의 고민은 선생님들과 부딪히지도 않고, 우리반 아이들을 아이답게 그렇게 키울 수 있는지 그게 고민입니다.”라며 스님께 물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부처님의 가르침에 보면 nbspnbspnbspnbspnbsp1.누구나가 다 자기 살 권리는 있지만 남을 때리거나 죽일 권리는 없습니다. 남을 해치지 말라는 것입니다.2.남의물건을 뺐거나 훔치면 안됩니다. 남에게 손해 끼치면 안됩니다.3.성추행이나 성폭행을 해서는 안됩니다. 내가 즐겁고자 해서 남을 불행하게 하면 안됩니다.4.속이거나 욕설을 하면 안됩니다. 말로라도 남에게 손해 끼치면 안됩니다. 5.술을 먹고 취하지 말아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이렇게 다섯가지 울타리를 정해 놓고 아이들이 이 울타리 밖으로 나가면 잡아 주고, 이 울타리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해줘야 합니다. 이것만 지키면 내가 남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내가 남의 인생에 간섭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음과 같은 5가지 경우가 아닌 이상에는 남이 뭐라고 하던 신경 안 쓰고 살면 됩니다. 남이 어떻게 살던 나도 간섭 안하고 살아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런데, 학교폭력이란게 이것밖에 없잖아요. 때리고, 뺐고, 성추행하고, 욕하고. 이것 말고 애들이 다른 애들한테 해를 끼치는게 없습니다. 이것은 엄마가 아이가 3살때부터 잡아줘야 합니다. 그런데, 그걸 안잡아주고 학교에 보내니까, 선생님들이 이걸 잡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nbsp아이가 수업할 때 존다는 것은 남에게 손해가 없으니까 상관없어요. 성적이 떨어졌다는 것도 남에게 손해가 안됩니다. 오히려 다른 애들 성적 올려줬으니까 좋은거예요.그런데 수업시간에 떠든다는 것은 남에게 손해가 되는 일이잖아요. 이건 잡아줘야 합니다. 운동장에 내보내서 혼자 좀 떠들고 오라고 하던지 해야 합니다. 졸고 성적이 떨어지는 것은 자기손해기 때문에 야단치면 안됩니다. 이건 그냥내버려 두는게 아니고 깨우쳐 줘야 합니다. 대부분 이게 구분이 잘 안되는 것 같애요. nbspnbspnbspnbspnbsp감정 때문에 야단을 치거나 폭력을 행사하니까, 아이들 입장에서는 억울한 거예요. 그러니까 교육의 효과가 안나는 것입니다. 옆반 선생님이 수업을 못 할 정도로 시끄럽다는 건 잘못한 것입니다. 우리반에는 문제가 안된다하더라도 다른반에 장애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잘못한 것입니다. 그건 아이들한테 얘기를 해야 합니다. ‘너희들이 자유롭게 하는게 좋고 선생님도 그렇게 하고 싶지만, 이웃반에 손해를 끼칠 권리는 없다.’면서 아이들과의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nbspnbspnbspnbsp nbsp다음 질문은 중학교 교사인데, “학생이 비상식적으로 행동할 때, 교사로서의 의무 때문에 마음이 불편합니다. 아이를 붙잡고 지도를 할 때nbspnbsp감정적인 소모가 많아서 힘들 때가 많습니다. 감정적으로 힘들지 않으려면 그런 학생을 대할 때 어떤 자세로 학생들을 대해야 될지 궁금합니다.”라며 스님께 답을 구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직설적으로 이야기 하면 선생님의 입장은 이해가 되는데 관점이 잘못됐어요. ‘이 아이를 그냥 두면 다른 아이들에게 체면이 안서니까’ 이런 관점은 그 중심이 나에게 있는 것입니다. 그 중심이 나에게 있으면 문제가 해결이 안됩니다. 중심을 아이한테 둬야 됩니다. 중심을 아이한테 두고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내버려 두는 게 도움이 될까, 개선하는 게 더 나을까? 아니면 내가 조금 감싸 주는게 더 좋을까? 야단을 치니 어긋나고 하니까 내가 포용하는 게 더 나을까? 아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이렇게 나를 중심으로 사고를 하지 말고 아이를 중심으로 생각을 해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신경을 쓰는 게 아이한테 도움이 되면 신경을 써야 하고, 신경을 쓰는 게 아이한테 도움이 안되면 신경을 쓰면 안됩니다. 아이를 가만히 지켜보고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중심을 아이에게 두고 관점을 딱 잡으세요.”nbsp질문자는 다시 “저는 두고 보면서 가만히 두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교사로서 아이를 방치하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이 듭니다.”라고 물으니 스님께서는“가만히 놔둬서 더 좋은 결과가 일어나면 그게 왜 방치예요? 외면과 집착은 같은 것입니다. 나를 중심에 두면 외면과 집착이 항상 왔다 갔다 합니다. 어떤 사람의 변화를 열에 한명이라도 줄 수 있다면 해야 합니다. 변하고 안 변하고는 그들의 일입니다. 내가 할 일은 내가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내가 정한대로 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러나 내 자식도 내 마음대로 안되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을 내 마음 할 수 있겠어요? 아이들은 약간의 야단을 치면서도 격려도 해줘야 합니다. 내 요구 수준을 좀 낮추면 아이들의 좋은점이 보이지 않을까요? ”라고 스님께서 말씀하시니 질문자가 “감사합니다. 스님 말씀명심해서 좋은 교사 되겠습니다.”라고 하니 스님께서는 그것도 욕심이라며 좋은 교사 되려 하지 말고 밥값하는 적당한 교사가 되라고 하시며 가볍게 임하도록 얘기해 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다음 질문은 고등학교 교사인데, “같은 학교 교사와의 관계 때문에 질문드립니다. 옆반 교사가 작년에 우리반 아이들중 많은 아이들을 맡았던 교사인데, 우리반 아이들이 조금 산만한데, 우리반 아이들에게 상처받은 얘기를 하고 하소연을 하는데 계속 스트레스가 됩니다. 그 선생님의 입장도 이해가 되긴 하는데, 아이편이 되고 나니까 그게 좀 듣기 싫고, 저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방식이 조금 달라서 그런점이 좀 간섭같고 불편합니다.”라고 물었습니다.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너무 아이들의 입장에 서게 되면 그 선생님이랑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그냥 많이 힘들었구나하고 들어주면 됩니다. 그 선생님의 성격, 입장, 관점에서는 ‘그럴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고, 그 선생님이 옳다는 게 아니라 ‘그럴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하고 그냥 들어주면 됩니다. 그 선생님은 지금 하소연을 하면서 동조를 바라는 것 일뿐입니다. 애들 얘기만 듣고 선생님을 비난할 것도 아니고, 선생님 얘기만 듣고 애들을 욕할 것도 아닙니다. 동조까지는 못해주더라도 받아는 줘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아이고, 그랬어요, 힘들었겠네요. 저도 좀 힘든 점이 많이 있어요.’ 하면서 그냥 들어주면 됩니다. 선생님의 요구사항까지는 못 들어주더라도 그냥 말이라도 좀 이해하는 것처럼 해주세요. 깊게 생각해 보면 그 선생님도 좀 안됐잖아요. 자기 편 되달라고 그렇게 애걸복걸 하는건데.. 그걸 또 너무 안들어주면 그 사람도 나중에 돌아서고, 사람은 돌아서면 복수를 하려고 하거든요. 섭섭한 것이 그게 다 복수가 되는것입니다. 그냥 편 되어 달라고 하는거니까 그럴 때 편까지는 못 되더라도 들어주기만 해도 보복은 안합니다. 죄송해하는 마음을 내면 들어주는 게 좀 쉽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스님의 직설적이고도 화끈한 답변들이 너무나도 통쾌하고, 가슴이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늘도 스님의 강연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고, 정리 안되었던 일들을 한꺼번에 시원하게 정리해주셨습니다. 오늘 강연은 저에게는 다른 때와 달리 시간이 늦어진 줄도 모를만큼 유쾌한 강연이었던 것 같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의 말씀 오늘도 정말 깊은 감사드립니다.nbsp오늘 강연은 7시에 시작하여 거의 10시가 다 되서야 마무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사인회와 기념촬영을 한 후 하루를 마무리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은 부산 해운대 법당에서 불교기본의식에 대한 특별법회가 있습니다.

2014.06.05. 17,290 읽음 댓글 2개

2014.6.2 대구서구, 부산 KBS 희망세상만들기 강연, 운문사 방문

6월 첫 강연은 대구 서구 문화회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오늘 새벽 문경에서 새벽 5시에 출발해서 강연장 근처에 도착하셔서 목욕을 하시고 강연장으로 향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강연장에 조금 일찍 도착하셔서 INEB 스님들과 간단히 차담을 하셨습니다. INEB 스님들은 스님의 강연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와 젊은 사람들이 많은 이유를 궁금해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른 아침부터 모인 봉사자들은 무대 뒤에서, 공연장에서, 로비에서, 길위에서 각자의 역할에 따라 움직이느라 분주하였습니다. 스님의 강연은 세대를 아우릅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10대부터 70대까지 누구나 참여해서 함께 웃고 즐기고 자신의 고민을 나누었습니다.nbsp저마다의 아픔과 괴로움을 떨치고 행복을 찾아 모여든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만들어질 것만 같습니다. 질문자의 입을 통해, 그리고 스님의 명쾌한 이야기를 통해 소통하는 각본 없는 드라마에서는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었습니다. 약 720여명이 참석하여 준비된 450여 좌석을 다 채우고도 자리에 앉지 못한 분들은 무대와 복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 들어오시며 청중들에게 합장을 하자, 박수와 환호가 1,2층 공연장을 들썩이게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무대에 오르시자 무대 양쪽에 앉은 청중들과 1, 2층 객석에 앉은 청중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하시고는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을 올린 후 질문자가 많아 모두 발언 없이 바로 질문을 받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첫 번째 질문은 54세 맞벌이 공무원으로 21세의 아들과 대화가 되지 않아 고민인데, 얼마 뒤 유럽여행을 가서 아들과 관계회복을 해보고 싶다는 고민을 내어놓았습니다.두 번째는 원룸 사업에 뛰어 들어 돈을 다 날리고 사는 집도 경매에 넘어가고 통장까지 압류당하고 나니 대구가 싫어져서 떠나야 하는지 고민인 여자분, 세 번째는 책임감 없는 아들과 집나간 며느리 때문에 두 손자를 돌보던 시어머니가 보육원에 맡긴 아이들을 며느리가 데리고 가려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인 분, 네 번째는 경기도에 사둔 아파트는 값이 떨어지고 대구 전셋집은 너무 올라서 빛을 크게 져서 어떻게 해야 할지, 또 사람에 싫증을 잘 내는 성격을 어떻게 해야할지 묻는 30대 젊은 주부, 다섯 번째 질문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대기업에 다니다가 사람들을 만나는 게 쉽지 않아 15년 만에 그만두고 집에 있는 중, 오빠가 교통사고가 크게 나서 병원에 있는데 모두가 너무 불쌍하다해서 다시 일을 해야 하지만 의욕이 안 생긴다는 30대 중반의 여성, 여섯 번째는 정토회 봉사를 하고 싶은데nbspnbsp남편은 절에 가는 것을 힘들어 해서 상처를 잘 받는 원인이 뭔지 봉사는 포기해야 하는지 묻는 50대 여성, 일곱 번째는 6월 4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찍을 사람이 없어 고민이라는 40대 주부, 여덟 번째는 남편과의 사이가 힘들어 5년 동안 집을 나갔다가 다시 들어갔는데 20대가 된 두 딸과의 사이가 걱정이라는 중년 여성, 마지막으로 23세 아들이 중학교 때 학교 폭력을 당해 고등학교도 안가고 군대도 미루고 집에서 스마트폰만 하고 있다며 컴퓨터를 너무 많이 해서 정신병원에 입원을 시킨 적이 있는데 변화가 없다는 60대 여성의 질문이었습니다. nbsp저마다 절실하고 궁금한 질문에 스님께서는 자상하게, 세세히 진심을 담아 대답해주셨습니다. 건드리면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던 질문자도 있었고, 소통이 안되서 자기 고집을 꺾지 못하는 질문자도 있었고 실마리를 찾은듯 함께 웃으며 듣던 질문자도 있었습니다. 내일 모레로 다가 온 선거에 대해서는 사전 투표를 하시면서 출마자들이 누구인지도 몰라 물어보기까지 한 스님의 경험을 말씀하시면서 먼저 사람을 보고 둘이 비슷하면 권력의 편중을 막기 위해 견제도 필요하다고 하시면서 그것도 비슷하면 최악보다는 차악을 선택하라시며 지역, 혈연, 학연을 따져 투표하면 국민의 뜻이 왜곡 될 수 있으니 너무 치우치지 말라 하셨습니다. 또, 투표율이 높아야 민심을 잘 반영할 수 있으므로 투표 참여를 독려하시기도 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여러 질문 가운데 이 세상 남편들이 다 들었으면 하는 이야기, 청중의 다수가 여성이라 반응이 가장 유쾌했던 첫 번째 질문, 아들과 대화하기를 원하는 아버지의 고민에 대한 스님의 말씀을 정리해 봅니다.nbspnbspnbspnbspnbsp“아들에게 대놓고 우리 대화 좀 하자 그러면 대화가 안됩니다. 그러면 싫어합니다. 평소에 안하다가 갑자기 왜 그러나 하고 의아해 합니다. 이번에 여행간다고 하니 여행가서 서비스를 잘 해주세요. 특히 아이보다는 부인에게 잘해주세요. 혼자 결정해서 하지 말고, 부인에게 항상 어디 갈래 물어보고, 뭐 먹을래 물어보면서 배려하는 마음을 내어야 합니다. 아버지가 끌고 가면서 이것하자 저것하자 하면 그것을 보는 아이가 싫어합니다. 이번 10일은 부인을 여왕 모시듯이 하여 다니면서 하나하나 배려하는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비굴해라는 것이 아닙니다. 배려하면서도 당당하게 해 나가면 그것을 지켜보는 아이가 마음이 편안해져서 며칠 지나면 저절로 대화가 됩니다. nbsp아이가 물으면 간단히 답하고, 모르면 모른다고 하면 됩니다. 자식과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부인과 대화가 되어야 합니다. 엄마를 무시하면 아이는 선천적으로 엄마 편이기 때문에 반발하게 됩니다. 이번에 여행가서 꼭 지켜야 할 것은 부인에게 잘하기, 묻는 것에 짧게 답하기, 먼저 말하지 않고 물으면 답하기입니다. 아마도 잘 안될 것입니다. 아이가 하나 물으면 열 가지를 대답하지 말고, 하나만 짧게 대답하세요. 길게 하면 ‘아이고 또 시작이다’면서 아이는 입을 닫아 버립니다. nbspnbspnbspnbspnbsp여행가서 내마음대로 하면 안됩니다. 상대 마음이 내마음과 일치가 되지 않습니다. 너무 굽신거려도 안되고 너무 뻣대도 안됩니다. 그래서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짐 들 때는 포터가 되어야 하고, 자기 얘기하고 싶을 때는 친구가 되어야 하고, 의지하고 싶을 때는 아빠가 되어주어야 합니다. 사실은 불가능한데 부인들은 이런 불가능한 것을 요구합니다. 이번에 여행가서 연기라고 생각하고 10일만 정말 서비스를 잘하겠다고 생각하면서 다방면으로 변화하면서 배려해주면 아이가 마음에서 긴장이 풀리고 저절로 말을 하게 됩니다. nbspnbspnbspnbspnbsp아이와 친해지기 위해서는 엄마를 편안하게 해주고 엄마에게 잘해줘서 엄마가 기분좋고 또 남편과 대화하기를 좋아할 때 아이도 아버지와 대화를 하려고 하게 됩니다. 가장으로서 자신감을 갖고 마음 편하게 아내를 배려하세요.”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 답을 하자 질문자는 다시 “아들이 대학 2학년인데도 꿈이 없어서 걱정이에요.”라고 고민을 내놓습니다. 스님께서는 아이가 주눅들어 있는 것 같다고 하시면서 오히려 아이를 격려해 주라고 하시면서nbspnbspnbspnbspnbsp“꿈이 없어도 됩니다. 내가 하고 싶은게 없다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아이를 격려해줘야 합니다. 하고 싶은 것이 있는 것도 좋지만, 하고 싶은 것이 없다는 것은 뭐든지 해도 된다는 말이니 오히려 더 좋은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해야 합니다. 조급해 하지 말고 계기를 마련한다 생각하면 됩니다.”nbspnbspnbspnbspnbsp2시간여 동안 스님의 강연을 들으면서 ‘사로 잡혀 있으면 아무 것도 볼 수 없다는 것을, 옆에서 보면 보이지만 스스로는 잘 안보이는구나. 사로잡히지 않고 잘 듣기만 해도 고통에서 벗어날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님께서도 소통의 첫 출발은 사로잡힌 것에서 벗어나 들어주는 것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강연을 마치고 참석한 청중들은 스님의 싸인을 받기 위해 꼬불꼬불한 줄을 길게 만들었습니다. 크고 작은 각자 맡은 소임을 해내면서 단단해져가는 봉사자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가르침을 주시는 스님과 봉사자, 청중들은 함께 굴러가는 세 바퀴의 수레 같았습니다. 봉사자들과 사진을 찍으려는 순간 누군가가 ‘보살’을 외치자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그 사이 모두가 웃는 사진을 보기 좋게 찍은 후 스님께서는 INEB 스님들을 안내하기 위해 운문사로 떠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운문사로 이동하는 차안에서 점심 공양을 드시고 운문사에 예정된 시간보다 20분 가량 늦게 도착했습니다.nbsp스님께서는 INEB 스님들과 법당을 참배하면서 운문사에 대한 설명, 법당내에 부처님과 탱화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시는 동안 운문사 주지스님이신 일진스님께서 오셔서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운문사는 원래는 비구사찰이었는데, 1950년경 불교정화운동때부터 비구니 사찰로 되었다고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일진스님의 안내에 따라 운문사에서 중요한 500 나한전, 600년 된 소나무, 옛날 대웅전, 학인스님들의 공부하는 곳, 그리고 정원등을 둘러보았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경내를 둘러본 후 일진스님의 안내에 따라 사무실에서 차를 마시면서 한국의 비구니 제도, 남방의 비구니 제도가 없는 것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남방의 비구니 제도에 대해 법륜스님께서는 어떻게 비구니 제도를 복워날 것인지, 그 처음은 어떻게 할 것인지등에 대한 의견들을 주셨고, INEB 스님들은 기본적으로 동의하면서도 현실적으로는 제도권에서 인정받기가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들도 함께 나누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어느덧 시간이 흘러 스님께서는 저녁 부산 KBS 강연을 위해 다시 부산으로 이동하셨습니다. INEB 스님들께서도 강연을 듣기 위해 부산으로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30분 정도 일찍 강연장에 도착해서 미리 사전에 사인회를 갖고 강연에 들어갔습니다. 오늘은 참석자가 많아 강연을 마치고 사인회를 하면 너무 늦어질 것 같아서 일부 사인회를 먼저 가졌습니다.nbspnbspnbspnbspnbsp2800석이 넘는 규모를 가진 부산 남구 KBS 홀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 강연을 위하여, 해운대 정토회 산하 해운대, 대연, 기장, 3개의 법당 소속nbspnbsp총 124명의 봉사자들은 약속한 시간에 도착하여 각자의 포지션에서 강연준비를 하였습니다.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강연이 시작되는 저녁에도 계속 내렸지만, 약 2200여명의 청중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메웠습니다. 강연장에 스님께서 들어서자 청중들은 박수와 환호로 스님을 맞았습니다. 스님께서는 “비가 조금씩 오는데 불편하지 않으세요? 저녁은 드셨어요?” 라며 청중들에게 인사를 건네면서, 내일은 세월호 사고로 목숨을 잃은 분들의 49일째 되는 날이라고 하시면서 묵념으로 함께 기도를 하고 난 후 강연을 시작하였습니다. “세월호 사고는 후진국형 사고였다는 평가를 전세계적으로부터 받게 된 우리나라는, 지난 50년동안 속도·성장·효율·물량중심으로 달려왔지만 이제는 안전·생명·행복을 중요시하는 삶의 가치와nbspnbsp사회제도도 변화되어야 합니다. 특히 30년의 유효가동기간을 넘긴 고리원자력발전소는 부산·울산의 대도시 근교에 위치해 있어서 안전을 위협 하고 있습니다. 눈부신 경제성장만으로도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야기된nbspnbsp많은 문제점들의 해결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귀의하는 수행을 통해서만이 가능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그 상황에 빠지지 않고,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어 그 상황을 이겨내는 자가 수행자이며, 해탈 열반의 길입니다.”라고 하시며 2,500년전 고타마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얻은 그 근본정신으로 돌아갈 것을 제창하시면서, 바른불교·쉬운불교·생활불교의 원칙 아래 오늘의 대화를 풀어나가겠다고 하시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오늘 강연에는 질문신청자가 15분이나 되고 대기자도 5분이나 있었습니다. 오늘 질문들을 정리해 보면,13년째 다단계 일을 하면서 저축은커녕 오히려 빚을 지고 있는 어머니에 대한 미움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인 분, 만나는 여자마다 불만을 표하는 44살 아들을 어떻게 하면 결혼시킬 수 있는 지 고민인 분, 어린 나이에 겪은 부모의 이혼과 아버지의 재혼으로 자신이 어렸을 때 당당하게 대접받지 못한 상처가 지금에 와서 잦은 분노로 표출되고 있는 28살 청년의 고민, 30대 중반의 남매가 다툼 끝에 오빠와 엄마를 외면하고 방문을 닫고 방에만 있는 딸에 대한 걱정인 분, 돌아가신 친정어머니와 뺑소니 교통사고로 잃은 자식에 대한 그리움으로 불안해진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인 분, 퇴직 이후의 무료함으로nbspnbsp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는 남성분의 질문, 경제적인 문제로 인한 10년간 따로 살고 있는데 이제 함께 살려고 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 성장하여 분가한 자식들과 바쁜 사회생활로 소원해진 남편 때문에 그동안의 결혼생활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시는 보살님,nbspnbsp학업에 대한 중압감으로 힘들어하는 고등학생 딸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엄마의 질문,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졌는데 6개월이 지나도 기분변화가 심하고 마음이 불안정하고,nbspnbsp고민거리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자기모습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는 31살 여성의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nbsp대부분의 질문자들은 이미 스님의 법문을 접하고 있었으며, 스님의 질문이나 답변에 자기생각을 내려놓는 질문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청중들은 한번 더 자기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는 진지한 분위기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오늘 질문 중 아버지가 재혼하면서 자신을 결혼식에 부르지 않고, 또 새 어머니를 직장까지 모시러 가는데 가까이 가지 못하고 멀리서 기다려야 했던 것이 상처가 되어서 지금도 어떤 일이 생기면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분노하기도 한다는 질문에 스님께서는 다시 몇가지 질문을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부모님은 몇살 차이에요? 엄마는 재혼이에요, 초혼이에요? 그러면 결혼당시 아버지 나이는 얼마였어요? 그러면 새엄마는 20대 중반이었겠네요. nbspnbspnbspnbspnbsp그러면 새엄마 주변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애 딸린 남자와 결혼한다고 하면 새엄마보고 미쳤다고 했겠죠?. 그러면 그 새엄마도 그런 사실들을 숨기고 싶었겠죠?. 그런 새엄마는 직장에 아이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그랬을 텐데 이해가 안되나요? nbspnbspnbspnbspnbsp새엄마는 주변 사람들한테는 아이들이 있다고 말을 안했을 수도 있어요. 엄마 입장이 곤란해서 아버지가 엄마입장을 배려해주다 보니,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못하게 했고, 직장에 데리러 가도 가까이 가지 못하게 했는데, 질문자가 어릴 때는 이 때문에 상처가 된 것이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지금 나이가 되어서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지 않나요? 그것은 어릴 때 어리석어서 입은 상처 때문에 쌓인 업식입니다.nbsp그러면 그것은 부모님이 나에게 상처를 준 것인가요? 아니면 내가 어릴 때 어리석어 입은 상처로 인한 내 업식인가요? 내가 지금 분노하고 힘들고 괴롭다고 하는 것은 엄마 아버지 때문에 일어나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금 성인이 되어 그런 마음이 일어나는 것은 ‘아, 이건 엄마한테 아버지한테 있는게 아니고 내가 어릴 때 상처받은 것 때문에 일어나는구나’고 알아차려야 합니다. 이건 내 업식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기에 자기를 알아차려서 풀어야지, 엄마아빠를 원망하는 것은 책임을 부모님께 돌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렵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기도하면서 ‘부모님 감사합니다. 어릴 때 어리석었습니다. 제가 스스로 상처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어른이 되고 보니까, 그래서 그랬군요 이제 이해가 됩니다. 참회합니다’ 라고 자꾸 기도를 하세요. 시간이 좀 걸리지만 꾸준히 하시기 바랍니다.” 라며 나에게서 일어나는 분노가 상대가 나를 상처 준 것이 아니라 나에게서 일어남을 다시 한번 일러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2시간이 넘는 강연을 마치면서 금강경의 ‘약견 제상비상 즉견여래’를 말씀하시면서 사물의 전모를 볼 수 있는 통찰력, 지혜를 길러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인식의 한계에서 기인하는 인식의 오류인 무지로부터 벗어나서 사실을 사실대로 알아차리면 밥 먹고, 옷 입고 다니는 등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것을 알고 그 행복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6월4일 지방선거 투표참여의 중요성과 6월5일 용성조사 탄생 150주년 기념식에 많이 참석해 달라는 안내공지를 끝으로 강연을 마무리하셨습니다. nbsp강연장을 나가는 청중들의 표정은 맑고 밝았으며, 많은 분들이 스님의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사인회를 마친 후 스님께서는 오늘 수고하신 모든 봉사자들과 함께 단체사진 촬영을 하시고는 두북으로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은 울산 교사 멘토링이 있는 날입니다.

2014.06.03. 18,317 읽음 댓글 5개

2014.6.1. 청년 산 나들이 - 계룡산 산행

스님께서는 어제 밤 청년들과 함께 일정을 마치시고, 오늘 아침 청년들과 계룡산 등반을 위해 오전 730에 계룡산 동학사 입구에서 청년들에게 청년 산나들이 시작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스님께서는 “계룡산의 이름의 유래는 산의 생김새가 마치 닭의 벼슬을 쓴 용처럼 생겼다는 의미로 계룡산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계룡산에는 동학사, 갑사, 신원사라는 세 개의 절이 있고, 계룡산은 민족의 전통신앙으로서 가장 성스럽게 생각하는 산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라며 간단히 계룡산에 대한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오늘 등산코스는 동학사를 거쳐 은선폭포를 지나 관음봉까지 오른 뒤 금잔디 고개에서 갑사로 내려가는 코스였습니다. 원래 예정으로는 삼불봉과 남매탑을 들리려고 했지만, 동남아에서 오신 INEB 스님들께서 등산에 어려움이 있으셔서 남매탑으로 가지 않고 바로 금잔디 고개로 가도록 조정하였습니다.nbsp계룡산에 바위가 많아 등반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380명의 청년들은 서로 기다려주고, 반달곰 스텝들의 도움을 받아 차례차례 등반을 했습니다. 날씨도 우리를 도와주어, 적당히 구름이 낀 상태에서 선선하게 등산을 할 수 있었습니다. 등반을 시작한지 2시간만에 관음봉에 도착하여 계룡산의 넒은 산새를 보며 호연지기를 느껴보았습니다. 동학사에서 관음봉까지는 용이 하늘로 승천하듯이 구불거리며 오르는 모습이었습니다.nbspnbspnbspnbsp등반 대중이 많아 관음봉에서 지체할 세 없이 바로 삼불봉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가는길은 능선으로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하는 정말 다양한 지형을 느낄 수 있었던 계룡산 산행이었습니다. 한시간을 오르락내리락 하니 너른 대지가 나옵니다. 헬기장으로 쓰이는 금잔디 고개였습니다. 청년들은 이곳에서 조별로 모여 아침에 생활팀 스텝이 나눠준 유부초밥과 방울토마토를 먹으며 지친 허기를 달랬습니다. 뒤늦게 내려오는 청년들에게 수고했다는 박수를 쳐주며 서로 즐겁게 식사시간을 가졌습니다. 남매탑을 들리지 않은 관계로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충분히 휴식 후 스님의 법문이 시작되었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산에 있는 ‘고개’의 의미를 불교에서 말하는 의미를 빗대어 설명해주셨습니다.“인도에서는 국가의 경계가 히말라야에서 흘러내려 온 물줄기로 형성된 강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자유를 찾아 떠나기 위해서는 강을 건너야 했어요. 강건너 저쪽 세계는 이상세계라 생각했습니다. 인도말로 파라미타, 우리한테는 ‘바라밀다라고 합니다. 저 언덕으로 넘어간다는 의미입니다. 고통이 없는 세계인 피안으로 가기 위해서는 깨달음만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의미로 ‘반야바라밀다’라고 합니다. 인도는 강으로 둘러 있어서 배를 타고 넘어가지만, 우리나라는 주로 산으로 넘어갑니다. 산을 넘을 때 유일한 통로가 고개입니다. 고개를 넘는다는 것은 저 세계로 넘어간다는 의미이죠. 지금 우리가 있는 곳도 금잔디 고개이고, 아까 우리가 지나온 곳은 관음고개입니다.nbsp고개를 넘는다는 건 어려움을 넘긴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 아리랑 노래를 보면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라는 의미는 자유를 찾아서 새로운 세계로 나아간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고개를 넘을 때 자기 혼자 넘으면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고 하죠. 그러니 같이 가야 합니다. 강을 건널 때 내 힘으로 혼자 건너면 소승불교이고, 내가 배를 만들어서 다른 사람들을 태워서 가면 대승불교입니다. 이상세계로 나아갈 때는 너, 나, 우리 함께 행복의 세계로 넘어가자. 손잡고 함께 넘어가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피안이란 것도 인도의 자연환경과 관계가 있는 이야기이고, 아리랑 노래도 속박에서 벗어나고 싶다라는 의미입니다. 일제 침략을 받았을 때 얼마나 독립에 대한 갈구가 컸겠어요. 이런 것이 고개를 넘는다는 의미기 때문에 아리랑 고개가 희망의 나라로 나아가는 곳이라는 의미가 있어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것입니다.”nbsp그리고 왜적이 우리나라를 침략했을 때, 산에 있는 절들이 많이 불타버렸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그래도 산이 왜적을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최근에 와서는 산을 근거로 저항을 한 사람들이 빨치산들이었다고 이야기 하시면서, 우리가 해방을 맞고 남북분단이 되었을 때 남한의 소작농들이 북한처럼 토지를 무상분배 해주지 않는 것에 저항을 하며 빨치산이 되었고, 그들은 산 속에 숨어 저항을 하다가 공비토벌로 사라졌는데, 남한과 북한, 어디에서도 인정받지 못한 채 소멸된 제3의 피해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청년들이 이런 사람들에 대해 기억을 다시 할 필요가 있고, 매년 산에 오면서 역사속에서 불쌍하게 죽어갔지만 그들의 순수함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모인 청년들의 가계를 살펴보면 그 후손들도 있지 않겠느냐며 너무 적대적으로 가지 말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청년들을 이해시켜 주셨습니다. 청년들은 스님의 법문을 들은 뒤 그들의 원혼을 달래는 묵념을 했습니다. 즐겁게 등반을 하려고 온 계룡산에서 역사적 아픔을nbspnbsp함께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리고 스님께서는 산행을 힘들어하는 청년들을 위해 격려의 말씀으로 아래와 같은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어떤 일을 할 때에도 고비를 넘겨야합니다. 관음봉 오를 때 힘들더라도 한발 한발 오르면 되는데, 정상에 오르기 직전이 가장 힘듭니다. 그때 포기를 많이 합니다. 그 고비를 넘기면 언제 괴로웠냐는 듯이 별 생각이 안납니다. 그러나 못 넘기면 상처가 됩니다. 계룡산 하면 으 하며 피합니다. 주저 앉아버리면 그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일에 아예 안하려고 합니다. 이것도 수행이에요. 고개, 고비를 넘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무엇이든지 처음 배울 땐 저항 때문에 힘듭니다. 그래서 젊은 시절에 자꾸 경험해봐야 합니다. 몇 번 해보면 터득이 됩니다. 이런데 고비가 있구나. 이걸 참고 넘으니 자신감이 생기는 구나. 못넘은 실패와 넘은 성공도 몇 번 해보면 터득이 됩니다. 뛰어 넘으면 마음이 후회되거나 망설여지거나 원망하는 게 없어집니다. 어차피 늘 힘든거라는 걸 알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일이기 때문입니다. 육체적으로 똑같이 힘들어도 마음에 불평이 생기면 몸이 더 힘듭니다. 그러나 이걸 과제로 생각하면 육체는 힘들지만 마음은 덜 힘듭니다. 수행은 참선만이 수행이 아니라 자기를 살펴서 교훈을 얻어내는게 수행입니다. 산행도 여러분에게 수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스님 법문을 듣고나니, 오늘 산행에 겁부터 먹고 지레 포기하려고 했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었고, 끝까지 등산을 마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그렇게 금잔디고개를 넘어 갑사로 내려왔습니다. 스텝들이 준비한 맛있는 수박이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수박으로 목을 축인 뒤 가벼운 마음으로 갑사 부근 잔디밭에 모여 스님께 갑사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들은 뒤, 어제 즉문즉설에서 미처 질문하지 못한 청년이 한가지 질문을 하고 일정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nbsp스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청년들에게, “각자 자기 삶의 행복은 자기가 챙깁니다. 과거 경력, 부모 문제 등은 다 지나간 이야기입니다. 지금 살아있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젊을 때 공동체 이익을 위한 일에 봉사, 보시하는 의식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사익만 추구하다가 늙으면 뭐하고 살았나... 인생이 허무해집니다. 공익적인 걸 해야 보람이 생깁니다. 미래를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앞으로 더 많이 호연지기를 기르고 산도 가고 놀기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면 좋겠습니다” 라며 마무리를 지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한달 전부터 이 행사를 준비한 산 나들이 스텝들의 인사와 함께 단체사진을 찍고 각자 지역으로 돌아가며 다음 만날 날을 기약했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INEB 스님들과 함께 문경으로 출발하셨고 내일은 대구 서구, 부산 KBS홀에서 희망세상 만들기 강연이 있습니다.

2014.06.03. 16,270 읽음 댓글 5개

2014.5.31. INEB 스님들 맞이, 청년 산 나들이 - 계룡산

20140531 스님의 하루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아침 7시 30분경에 문경으로 출발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INEB의 스님들 9분과 관계자 2분께서 어제 한국에오셔서 문경에 계시기 때문에 계룡산 청년 나들이에 참석하기 전에 스님들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문경으로 출발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INEB 스님들께서는 봉암사를 방문하고 돌아오셔서 문경정토수련원에서 점심공양을 드신 후 스님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INEB 스님들께 선물을 드리며 이렇게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고, INEB스님들께서도 이렇게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미얀마에서 오신 스님께서는 그 지역에서 나는 루비로 만든 탑을 스님께 선물하기도 하셨습니다.nbspINEB스님들과 차담을 나누면서 스님께서는 한분 한분 어디서 오셨는지 물어보시고 그나라에서 대승불교, 비구니 제도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물으셨고, 또 각각의 나라에서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묻기도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여러 가지 말씀을 나눈 스님과 INEB 스님들께서는 청년등반대회가 열리는 계룡산 갑사로 출발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저녁 7시부터는 청년 산 나들이 행사가 열리는 갑사 유스호스텔에서 약 380 여명의 청년들과 즉문즉설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스님은 전국 각지에서 강연을 듣기 위해 계룡산으로 달려온 대학생, 직장인, 청년 백수들을 밝은 미소로 격려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젊은 사람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첫째, 호연지기, 젊음을 만끽하기 위해 친목을 도모하고 서로 어울리는 것이 목적이라 했습니다. 둘째는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서, 즉 개인의 이익을 넘은 사회정의에 대해 고민하기 위해 이자리에 모였다고 하시면서 젊은이로서 작게는 가족, 크게는 사회, 인류, 지구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 어떤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를 고민해보자고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모임의 취지는 사익과 공익이 있지만, 오늘은 개인의 문제를 떠나 공익의 문제에 대해서 속시원하게 대화를 나누어 보자고 하셨습니다.nbsp스님께서는 강연을 하기에 앞서 스리랑카, 태국, 라오스, 미얀마 등 INEB에서 오신 외국인 스님들을 소개하자 참석한 청년대학생들은 큰 박수로 환영해 주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은 내우외환의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50년 동안 기성세대들이 매우 열심히 일했고, 돈이 되는 거라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숨을 걸고 일한 노력으로 현재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졌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러나 우리사회에 오랫동안 습관화 된 안전과 규칙을 소홀히 하는 관행이 이번 세월호 참사를 일으켰습니다. 이것은 후진국 형 참사입니다. 지난 경주 참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데, 대기업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기본규칙과 과정을 무시한 결과가 사고의 원인이었습니다. 이런 문제는 우리나라 사회 모든 부분에서 팽배해져 있습니다.” 라고 하시며 또한 청년들에게 고리원전의 위험성에 강조했습니다. “유효기간 30년이 5년 지난 원자력 사용은 큰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고리원전 반경 50km 안에 인구가 500만명이나 살고 있습니다. 우리사회가 안전에 대한 각성이 필요합니다.”라고 하시며 이제는 무엇보다 안전을 중시해야 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성장보다는 안전, 물질보다는 생명, 양보다는 질 , 빠름보다는 규칙 이런 큰 변화가 필요합니다. 개인도 자신을 바꾸는 것이 어려운데 사회는 더더욱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제는 어떤 사회에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해진 시대입니다.nbsp또한 우리는 도대체 어떤 세상에서 살고 싶은지? 어떤 세상을 만들고 싶으냐 하는 삶의 근원에 대해 질문을 해야하고 답을 찾아야합니다. 만약 이러한 답이 없다면, 우리는 앞으로 더 큰 참사를 경험하기 될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세월호와 같은 큰 위기가 닥치면 여야가 싸움을 멈추고, 손을 잡고 힘을 모아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원인에 대한 깊은 통찰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번 세월호 사건을 겪으면서도nbspnbsp슬픔만을 공유했을 뿐이지,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지못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IMF시대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금모으기 운동등 국민은 위기를 극복할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정부는 외환위기가 닥친 원인에 대한 명확한 규명과 깊은 반성이 없었습니다. 원인에 대한 반성이 없으면, 위기가 개혁의 계기가 될 수 없습니다. 문제만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의 투자를 더 늘리는 것은 경제 회복에는 도움이 되었지만, 초고속 경제 성장을 하면서 과정을 무시하는 사회문제에 대해서는 반성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형태가 지속되어 새월호 참사로 이어진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또다른 위기로는 , 스님께서 중국의 급격한 부상으로 미중간에 경쟁이 치열해져 가고 있으며 안보는 미국에, 경제는, 중국에 의지하고 있는 지금의 한국은 과거 한미동맹에만 의존하던 정책만으로는 새로운 나관에 부딪혀 한미관계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고, 정세적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 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현재, 통일이 희망은 커녕 평화도 위협받는 상태입니다. 현재 이시각 싱가포르에서 한미일 국방장관이 만나 한미일 군사정보교류 협력과 지원물자 협력에 대해 MOU를 체계한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가 처한 환경은 미래의 좋은 희망적인 방향보다는 나쁜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는 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에 따라 한국사회가 더 발전적으로 나아갈 것인지 아니면 전체가 침몰하는 방향으로 갈 것인지 분기점에 와 있는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기성세대는 어려운 시대를 살아서, 옛날보다는 지금이 낫다는 생각으로 사는 세대이므로 안전에 대한 위기감이 덜 할 수 있습니다. 원자력 발전의 수명이 30 년이다 하면 기성세대는 위기감이 덜하나, 청년들은 30년 후까지 살아가야 하는 세대이기 때문에 경각심을 더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청년들이 평화와 통일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야하며, 내부적으로도 문제를 고쳐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우리가 살아야하는 시대는 좀 더 자유롭고 평등한 열린세상입니다. 그것을 만드는 것은 청년이 해야 할 일입니다. 기성세대는 경제적으로 어느정도 풍요로움을 만들어줬고 ,청년은 더 나은 삶을 만드는 세상을 만들어줘야 합니다.nbsp정토회에서는 사회를 좀 더 안전하게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일하고 있으며, 내가 나를 행복하게 하는 수행과 정토세상 만들기 위한 일이 통일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희생이 아니라 나를 위한 일이 됩니다.”nbspnbspnbspnbspnbsp이렇게 개인과 사회가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해주시면서 스님께서는 사회문제에 대해서 의문을 가진 청년들과 즉문즉설의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날 즉문즉설에는 총 여섯명의 청년이 질문했습니다. 자기 회사에 비정규직으로 입사해서 매니저의 정규직 전환 약속만을 믿고 일한 분을 위해 본인이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물은 분, 할아버지와 아버지 두분 모두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죽음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살아야 하는지 물으신 분, 스님의 투표 사진을 보았는데 어떤 기준으로 투표를 하셨는지 물은 분, 미술작가인데 지금 한국 예술이 현실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하신 분, 성경에 나오는 영계에 대해 물으신 분, 세월호 사건을 통해 분노한 마음을 가지고 시위를 하고 싶었는데 그래도 되는지 물으신 분이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 중, 가장 마지막 질문자의 즉문즉설을 옮겨봅니다.“스님 저는 정치학과 전공학생입니다.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분노하는 마음에 시위를 하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시위가 무질서를 야기한다고 해서 결국 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방법이 아니더라도 직접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nbsp“대한민국 헌법에는 집회결사의 자유가 있어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 대신 집회를 하려면 허가를 내야 합니다. 허가를 안내고 하면 불법입니다. 악법도 법이기 때문에 국민은 법을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내 생각엔 법이 잘못 됐다. 그래서 법을 지킬 수 없다라고 하면 양심법이 현행법보다 우선해서 행동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현행법에 따른 처벌은 받아야 합니다. 그러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폭력적 시위는 가능하면 안하는게 좋습니다. 폭력보다는 평화를 기본으로 하는게 좋습니다. 일부 폭력적인 일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폭력을 정당화할 수 없기 때문에 법에 따라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평화는 소극적인 평화와 적극적인 평화가 있습니다. 소극적 평화는 전쟁이 없는 상태, 혼란이 없는 상태입니다. 소극적 평화가 좋긴 하지만 반드시 좋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억압하는 사람과 억압받는 사람이 있을 때, 억압은 질서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만약에 노예가 해방을 하려고 하면 저항이 일어나고 혼란이 발생합니다. 이때 평화를 유지하자 라고 하면 억압이 유지됩니다. 어디까지를 용인을 할 것이냐가 문제입니다. 평화가 지배 이데올로기가 될 수 있습니다. 적극적 평화는 불평등이 없거나, 최소화된 사회입니다. 평화의 두가지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피억압자가 억압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조건 평화만 이야기 할 수는 없습니다. 자유를 위한 혼란은 평화보다 우선할 수 있습니다. 불평등을 해소하는게 진정한 평화이기 때문입니다.보다 더 나은 평화를 위해 국민이 저항을 하는 건 사회에 혼란을 가져오는게 아닙니다. 지배자 입장에서는 혼란을 야기시키는 것이겠지만, 국민은 자유를 위한 것이라고 평가합니다.일제시대 때 국가보안법으로 독립운동을 하신 스님들이 잡혀갔을 때, 사회적 혼란을 야기시키고 국가체제를 무너뜨린다는 죄목으로 잡혀갔습니다. 어떤 저항과 힘을 행사할 때 강자약자 관계에 따라 테러리스트냐 독립운동이냐 평가가 달라집니다. 안중근 의사도 우리가 보면 독립투사고, 일본이 보면 테러리스트입니다. nbsp우리가 볼 때 강자가 약자에게 휘두르는 건 폭력, 약자가 강자에게 하는 건 분노에서 야기된 폭력일수도 있지만 저항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분노하지 않고 저항해야 합니다. 그게 바로 비폭력저항운동입니다. 강자의 무력은 폭력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약자의 저항은 이해하고 용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의 법문과 즉문즉설을 듣고, 세월호 및 각종 사건사고가 일어나는 현 대한민국에서 미래의 나와 내 가족을 위해 지금 어떤 관점을 가지고 바라보고 행동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렇게 청년들과의 강연을 마치고 나서도 스님께서는 청년들과 놀이 한마당에 참석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한국전통무용을 하시는 분의 세월호 사고에 대한 위로의 무용, 그리고 청년들이 가진 문제를 함께 나누는 발언대가 있었습니다.스님께서도 청년들에게 격려의 말을 해주시면서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하셨습니다.내일은 계룡산 등반이 있습니다.nbspnbsp

2014.06.02. 15,961 읽음 댓글 1개

2014.5.30. 부천, 수원 희망세상만들기 강연, 사전투표

오늘은 부천과 수원에서 희망세상 만들기 강연이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부천 강연장으로 가기전까지 정토회관에서 ‘용성진종조사 탄생 150주년 기념식’ 자료집 원고교정등의 업무를 보셨습니다.nbsp초여름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부천 시청 대강당은 아침 일찍부터 스님의 강연을 듣고자 몰려온 참석자들의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스님의 강연을 준비하기 위해 46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아침 7시에 일제히 모였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봉사 지원을 와주셨지만, 5개월 전 부천법당이 개원한 후 불교대생들이 많이 들어와서 주인이 되어 맡은 바를 척척척 해나감에 따라 드디어 부천의 힘으로 행사를 치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봉사자들은 각자의 마음을 살피고 나눈 후에, 봉사의 마음을 다지는 명심문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그리고, 오신 분들이 불편함 없이 강연을 듣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분주히 움직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 9시 30분부터 입장이 시작되어 10시 10분에 529석의 강연장이 이미 꽉 찼습니다. 그런데, 여느때와 달리 이번 강연에서는 세월호 사고로 부천 시청의 안전수칙이 강화됨에 따라, 좌석이 아니면 앉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주최측은 오신 분들을 어쩔 수 없이 돌려보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아신 스님께서는 기다리는 청중들에게 직접 가서 안전규칙 때문에 시청에서 입석이 안된다고 하니 여러분 죄송하지만 협조해 달라고 양해를 직접 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일부는 돌아갔지만, 220여명은 돌아가지 않으려고 하여, 강연장 밖 3층 로비를 열고, 영상 화면 2개를 켜고,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바깥의 스피커도 켰습니다. 그리하여 3층 로비에서 총 220여명이 의자와 바닥에서, 혹은 서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nbspnbspnbsp10시 30분에 시작한 강연이 1시가 다 되어 끝날 때까지 약800여명의 청중들이 함께 했습니다. 강연장에 못 들어오신 청중들은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으며,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 대처하느라, 외부 봉사자들은 ‘전쟁을 치루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청중들을 초대해놓고 돌려보낸 결과가 되어 매우 매우 죄송하였습니다.nbspnbsp nbspnbsp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 등장하시자 청중들은 큰 박수로 환호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청중과 함께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으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오늘 강연에서는 모두 9명의 질문자가 질문을 함으로써, 청중들에게 성찰의 기회를 주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너무 잘하는 언니와 비교를 많이 당해 애정결핍과 열등감에 시달려 왔으며, 자신에게 스스로 엄격한 기준을 부여하다보니 스트레스가 심해져 자포자기 하게 되고 꾸준히 멀리 가지 못하게 된다는 30세 여성분, 남자친구와 결혼을 하고 싶은데, 남자친구와 다양한 이슈에 대해 토론을 하면, 남자친구는 말이 안 통한다며 답답해 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여성분, 남편이 부모를 일찍 여의고, 할머니랑 살다가 스무살 때부터 독립해서 살았는데, 상처를 받으며 살았겠다 싶어 마음을 헤아려 남편의 잘못이어도 내가 잘못했다는 식으로 넘어가다 보니, 남편은 자기가 분명 잘못해도 내 탓을 하고, 항상 내가 잘못한 것처럼 몰고 가는 일이 생기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를 질문하는 여성이 있었습니다. 또, 7살 6살 아이를 둔 엄마인데, 신랑이 주식중독이라, 이미 2억 5천 정도의 빚을 졌는데, 이혼을 해야 할지,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것보다는 같이 사는게 나을지 고민을 털어놓는 여성분도 있었습니다. 또 열 살짜리 딸아이가 죽은 뒤에, 임신을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기도를 해야 하는지, 임신을 상상하고 임신이 끌려오게 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는 가슴 아픈 사연도 있었습니다. 또, 경제력을 남편이 가지고 있고 생활비를 주는데, 남편은 외국의 아이들을 도와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데, 생활비를 나눠서 도와주는 게 맞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또, 금강경에, ‘무릇 상이 있는 모든 것은 허망하니, 상이 상 아닌 것을 본다면 바로 여래를 보리라’ 한 말씀을 보면, 이는 모든 현상이 상이 없을 진대, 인과로 인한 고통은 왜 있는 것이며, 천차만별로 살아가는 중생의 고통은 왜 있는 것인지를 질문하였습니다. 또, 젊었을 때 폭력적이고 술만 마시던 남편이 14년간 떨어져 살았는데, 이제와서 아이들을 찾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인 분, 또, 아들이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있어서 점을 봤는데 신기가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인 분, 아이가 바라는 대로 뜻대로 되지 않으면 화를 내고 고함을 지르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nbsp인상깊었던 질의응답이 매우 많았지만, 그 중에서 한 가지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유투브를 통해서 스님을 뵈면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큰 용기를 내어서 질문을 드립니다. 열 살짜리 딸아이가 죽은 뒤에 임신을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기도를 해야 하는지요? 임신을 상상하고 임신이 끌려오게 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질문자가 아기를 낳고, 키울 때 좋았잖아요? 죽으니까 고통이 커요? 겪어봤으면 복이 곧 불행이 되구나, 복이 화가 된다는 것을 경험을 했는데, 뭐 때문에 왜 또 아이를 가지려고 해요?”라고 스님께서 되물으니 질문자는 “제 생각에는, 인과를 생각할 때, 그 때 씨앗을 잘못 심은 거 같아요. 남편을 원망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남편 원망했다고 아이가 다 죽으면 여기 살아 있을 사람 몇치나 있겠어요?nbspnbspnbspnbspnbspnbspnbsp애기가 생기면 낳지만, 애기를 굳이 꼭 낳아야 될 이유는 없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은, ‘락이 곧 고다’입니다. 락이 클수록 고가 커집니다. 자식에 대한 기쁨이 크기 때문에 자식이 죽으면 고통이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아주 소중한 것을 얻으면 기쁨이 크지만, 그것을 잃으면 고통이 큽니다.nbspnbspnbspnbspnbsp여러분이 만나는 남자나 여자 중에 내가 평소에 만날 수 없는 높은 사람이거나, 내가 대접을 받을 수 없는 큰 대접을 받았다거나, 이럴 때 사기 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평소에 나한테 성질내고, 짜증내고, 조금씩 손해끼치는 인간한테는 사기 당할 가능성이 없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사기꾼을 보세요. 인물 잘났죠, 옷 잘 입죠, 말 잘해요, 친절해요, 씀씀이도 좋아요, 사무실은 굉장하게 잘 꾸며놨어요. 이거 안좋아하는 사람이 누가 있어요? 그러니까 사기를 당하는 것입니다. 물고기 잡을 때나 쥐약을 놓을 때, 쥐가 좋아하는 음식에 쥐약을 넣고, 물고기가 좋아하는 미끼를 쓰지요.nbspnbspnbspnbspnbsp스님 사기 치는 것은 물론 그 사람이 나쁘지만, 나에게도 그럴 요인이 있다는 것입니다.nbspnbsp여러분이 뭔가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아는 사람이 그것을 가지고 사기를 치면 100 속아서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관심이 없으면, 아무리 사기를 쳐도 넘어가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돈 좋아하니까 돈으로 사기를 치는 거고, 남자들이 여자를 좋아하니까 미인계가 통하는 거 아니겠어요.nbspnbspnbspnbspnbsp좋은 게 꼭 좋은 게 아니예요. 그래서 늘 스님이 ‘그게 쥐약인지 모른다’, ‘낚싯밥인지 모른다’. 고 하잖아요. 락 속에 고가 들어 있다. 그걸 누구보다도 자식이 죽는 것을 보면서 절절이 깨쳤잖아요. 그러면 탁 놔버려야지. 인연을 따라 아이가 오면 정성을 기울여서 키우고, 안 오면 안오는 대로 의좋게 살면 됩니다. 그래도 애기가 있어야 된다고 하면 애기를 낳을 수 있는 시간이 넘어가면, 입양해서 키우면 됩니다. 자식까지 죽은 이 고통을 겪고 나서도 또 무엇인가에 집착해서 구질구질하게 살려 그래요? ‘천하가 무너져도 걱정이 없다. 왜? 내가 자식 죽는 그 고통을 겪고도 살았는데’, 이렇게 딱 해탈을 해버려야지요. 전전긍긍한 마음으로 ‘애기가 생긴다 생긴다 생긴다…’ 이렇게 상상을 하며 살아야 하나요? 마인드 콘트롤 한다고 생기나요? 에이고 쫌생이도 쫌생이도.. 확 놔버려요. 그냥. nbsp교회 다니면, ‘주여 뜻대로 하옵소서’. 절에 다니면, ‘인연에 따라 이루어지이다’ 이렇게 탁 놓고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자기 자식 죽고도 사는데, 더 이상 뭔 미련이 있어요? 이런 고통을 겪어버리면, ‘이정도야 아무것도 아니다’ 이렇게 탁 놓고 해탈을 하면, 자식이 부모에게 큰 선물을 준 것입니다. 그러면 효도하고 간 것입니다. 자기가 그 자식을 생각하고 울고 불고 하면, 자식이 부모 가슴에 못을 박고 간 것이 됩니다. 그러면 불효자식이지요. 그걸 통해 내가 해탈을 해버리면, 자식 덕에 내가 해탈을 했으니, 자식이 좋은데 갈 수 있어요. 큰 공덕을 쌓은 겁니다. 나 하기 나름입니다.” 라고 하시니 청중들 중에는 이 말씀을 듣고 큰 깨달음이 있었다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이 여성분의 사연이 짠 했는데, ‘탁 놓으라’는 말씀에 ‘아, 이런 해법이 있구나’라고 크게 배웠다고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강연을 마무리 하시면서 6월 4일 지방 선거에서 꼭 투표하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뽑아주고 싶은 사람이 없고, 모두 다 싫을 때는 투표를 하기 싫지만, 그럴 때는 최악을 피해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라 하셨습니다. 투표하지 않는 국민은 권력이 두려워하지 않는다, 투표율이 90라면 정치인이 국민들의 말을 잘 듣겠지만, 투표율이 작으면 돈 쓰거나 조직 잘하는 사람이 승리한다고 하시며, 지연, 혈연에 경도되지 말고, 누가 잘할까를 두고 투표해야 한다고 당부하셨습니다.nbsp끝으로, 스님께서는 강연장 밖에서 200여명이 열악한 상황에서 듣고 있다며, 그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시고, 봉사자들과 사진을 찍은 후 평화재단으로 향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평화재단에서 ‘용성진종조사 탄생 150주년 기념식’자료집 원고를 최종적으로 점검 하신 후 사전투표 하러 가셨습니다. 6월 4일은 부산 해운대에서 법회가 있어서 투표를 할 수 없기에 오늘 사전투표를 하려고 서울 고등학교 투표장에 들르셨습니다. 도지사, 시장후보는 알겠는데, 도의원, 군의원, 교육감은 어떤 분들인지 잘 모르겠다며 전화를 걸어 물어보시고 나서 투표장에 들어가서 투표를 하셨습니다. 투표사무원들이 스님을 알아보고 사진을 찍자고 해서 기념 사진도 찍었습니다. 그리고 정토회관에서 잠시 휴식을 하신 후 저녁 강연이 열리는 수원 장안구민회관으로 향하셨습니다.nbsp 오늘 수원은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하며 무더운 날씨였습니다. 하지만 날씨보다 강연장의 열기가 더 뜨거웠습니다. 500석 규모의 수원장안구민회관은 봉사자 포함 700명이 참석하며 만원을 이루었습니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강연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린 분들도 계셨습니다. 스님을 뵙고 싶어 강연 시작 1시간 반 전부터 와서 기다리신 분, SNS를 보고 찾아 온 엄마와 딸, 평소 JTS 봉사를 하는 젊은 부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각자의 희망을 품고 강연장을 찾아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 강연장에 들어선 스님께서는 사람들이 빼곡한 1,2층을 둘러보시며 많이 덥지 않은지, 식사는 했는지를 물어 더위에 지친 참석자 분들을 다독이셨습니다. 이어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하였는데 스님의 가슴에 달린 노란 리본을 보니 새삼 숙연해졌습니다. 개인 질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서두 강연을 빼겠다는 스님의 배려로 신청하신 9분 모두 질문을 하고 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몸이 아프지만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고 계신 46세 주부의 진로 고민, 인간관계에서 상처 받을 것이 두려운 21세 여대생의 걱정,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어렵고 자꾸 긴장이 된다는 26세 직장인 여성, 몇 달 전 장애판정을 받고 좌절감을 느끼는 26세 여성의 질문,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은데 눈에 들어오는 남자가 없어 고민인 41세 미혼 여성, 행복에 대해 고민하는 20대 남성, 회사 생활을 하면서 목표를 잃어 고민인 남자 분의 사연, 내 잘못도 아닌데 자책하게 된다는 직장인의 고민, 5개월 전에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미련이 남아 고민인 여자 분까지 2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유쾌하고 열정적인 스님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nbspnbspnbspnbsp nbsp 이 중 가장 긴 시간 스님과 대화를 주고받고 참석자들의 진심어린 격려를 받았던 세 번째 질문자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6살 직장인입니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어려워하고 긴장하는 것이 고민입니다. 극복해 보려고 모임에 참석하고 그러는데, 생각처럼 잘 안됩니다. 항상 사람들 사이에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긴장을 잔뜩 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 앞에서 노력하고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어려워서 아예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서 원래 그런 것처럼 잘 웃고 그렇지만 다시 조용하고 말 없는 제가 보입니다. 주변 사람들도 제가 말이 없고 조용하다고 하고 저를 대하기가 어렵다, 불편하다고 합니다. 이런 말을 들을 때 너무 속상하고 마음에 담아두게 됩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늘 사람들 만나게 될 텐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nbspnbspnbspnbspnbsp “질문자의 경우는 본인이 너무 고치려고 하는데 안 고쳐지니 더 자기를 자학하게 됩니다. 질문자처럼 그 정도 어울리고 또, 어울리려고 노력도 하고 있으면 문제가 없습니다. 더 이상 노력하지 마세요. 내가 사람들과 어울리는데 ‘어떤 말을 해야 된다, 즐겁게 말을 해야 한다, 내가 좌중을 장악해야 한다.’는 생각은 욕심입니다. 굳이 그래야 될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조용히 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사람들이 물을때 대답을 안 하면 문제가 됩니다. ‘뭐 먹을래?’라고 물으면 입 다물고 가만히 있고, ‘재밌었어?’라고 물어도 가만히 있으면 사람들이 답답해 합니다. 부부지간에도 답답해 하는 것을 보면 대부분 대답을 바로 안 해서 그렇습니다. 묻는 말에 대답하는 정도면 됩니다. 가만히 있으면 사람들이 먼저 물어요. “뭐 먹을래?” 그럼 대답하면 됩니다.nbspnbspnbspnbspnbsp코끼리하면 큰 코끼리, 작은 코끼리가 있듯이 사람도 키가 180cm이 넘는 사람이 있고, 아프리카에 가면 120cm이하인 사람도 있습니다. 피부도 다르고, 같은 유럽사람 중에도 이태리 사람은 다혈질이고 영국 사람은 조용합니다. 그러니까 지역마다 문화가 각각 다르듯이 같은 집안에 태어나도 형제끼리 성격이 다릅니다. 질문자 정도면 아무 문제없습니다. 안 고쳐도 됩니다. nbsp 자기가 고치고 싶어 하는 것은 좌중을 장악하는 그런 사람이 부러운 것입니다. 그럴 때는 연습을 하면 됩니다. 대답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갑자기 청중을 장악하는 것으로 변화한다는 것은 욕심이지만, 대답을 못하다가 ‘뭐 먹을래?’라고 물으면 ‘나는 짜장면’이라고 대답하는 정도로 변화하는 것은 쉽습니다. 묻는 것에 대답만 하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답답하다는 소리를 듣는 이유는 대답을 바로 안 해서 그렇습니다.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빨리 대답한다.’로 잡아요. 이거 하나만 해도 답답하다는 소리 안 듣습니다. 그 이상은 안 해도 됩니다. 그 이상은 되면 좋고 안 되도 괜찮습니다.” 스님께서 웃으시며 질문자에게 빨리 대답해 보라고 해도 질문자가 사람들을 만나면 긴장이 돼서 잘 안된다고 하자 ‘긴장이 되는 것은 잘 보이고 싶다는 것이다.’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생긴 대로 사는 게 좋다고 하셨습니다. 다만, 묻는 질문에는 대답을 빨리 하는 게 좋다 하시며 계속해서 질문자가 큰 소리로 “네”라고 대답하는 연습을 하게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렇게 대중들과 함께 질문에 빠르게 답하는 것을 연습하니 모두 한바탕 웃었습니다. 연단에서 나와 질문자와 눈을 맞추고 대중들과 호흡하는 스님의 모습에 강연이 더욱 생기 있고 활력이 넘쳤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분위기가 풀어지자 질문자는 “어릴 때 따돌림 당했던 상처 때문에 여전히 사람들 만나는 게 어렵습니다.”라며 덧붙였습니다. 이에 스님께서는 “나는 아직도 따돌림을 당해요. 한국에서 왕따를 시켜서 해외 나가 활동했더니 국제 교류에 가장 앞장섰다고 칭찬을 합니다. 불교계에서 왕따를 당해서 다른 종교인들과 교류를 하다보니 종교간의 대화에 앞장선다고 칭찬합니다. 나를 왕따 안 시켰으면 이런 일이 안 생겼지요.”라고 유쾌한 답을 하셔서 좌중의 웃음보를 터트리셨습니다.nbsp“왕따가 꼭 나쁜 것은 아닙니다. 어릴 때 따돌림 당했던 경험이 지금 좋은 점도 있습니다. 학교 선생님이 되거나 아이를 돌볼 때 따돌림 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 아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애들이 왕따를 당했을 때 어떤 상처를 받는지를 쉽게 알 수가 있으니 좋은 경험을 한 것입니다. 또, 당하고 극복한 사람은 극복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극복했는지 알려 줄 수 있습니다. 안 당한 사람보다 나아요. 내가 어떤 일 때문에 상처를 받으면 세상을 원망하게 되고 온갖 고생을 하지만, 같은 일이라도 상처를 극복하게 되면 그건 온갖 경험이 되고 실질적인 공부가 되는 것입니다. 그건 좋은 것이지요.” nbspnbspnbspnbspnbsp 질문자가 스님의 말씀에 곧바로 “네”라고 답하자 참석자들의 힘찬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9분 모두의 질문에 스님께서는 시종일관 질문자와 가장 가까운 무대 끝에서 질문자를 바라보고 눈을 맞춰가며 말씀해 주셨습니다. 스님의 유머와 참석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생활 속 비유에 강연장은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강연을 정리하시며 스님께서는 행복에 관한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내 인생을 대신 살아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내 인생의 주인은 나’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남자든 여자든 늙은이든 젊은 사람이든 어릴 때 좋은 경험을 했든 나쁜 경험을 했든 살아 있는 사람은 다 행복할 권리가 있고 행복할 수가 있습니다. ‘옛날에 이랬다.’ 자꾸 그런 생각하지 말고, 지금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행복은 ‘지금’ 행복해야 됩니다. 오늘 행복해야 내일도 행복합니다. 나날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강연이 끝난 뒤 책에 사인을 해 주시는 스님의 얼굴에도 사인을 받는 사람들의 얼굴에도 또 스님과 함께 사진을 찍는 봉사자들의 얼굴에도 밝고 행복한 웃음이 가득했습니다.nbsp강연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정토회관으로 가셨습니다. 내일은 청년들과 계룡산 등반이 있습니다.

2014.05.31. 17,254 읽음 댓글 8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