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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1. 평화연구원 워크샵 2일째 그리고 청년 활동가 워크샵
평화연구원 워크샵은 어제에 이어 오늘 아침 8시 30분부터 제3마당이 진행되었습니다.nbspnbsp 제3마당은 ‘새로운 100년을 위한 준비, 2014년 평화연구원 집중 연구과제’라는 주제로 어제 토론을 기초로 2014년도에 평화연구원은 어떤 일을 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nbspnbsp 이에 앞서 윤여준 평화교육원장님의 ‘2014년 한국 정치의 전망’을 들으면서 그런 정세속에서 평화연구원은 무엇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를 고민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먼저 모든 연구원들에게 스님께서 서암 큰스님께 들었던 이야기들을 해주시면서 통일운동도 전문가나 연구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관심을 가지고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하시면서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로 다가왔기 때문에 더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돌파하는 자세로 밀고 나가야 해답이 나오지 않을까합니다.nbsp그런 면에서 사회 내부의 큰 변화가 와야 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국민도 행복하고 나라도 자주적으로 가는 길이 통일밖에 없지 않느냐고 생각합니다. 현재 국내외적인 모든 문제를 푸는 가장 근본은 통일입니다. 통일만이 살 길이고, 통일만이 우리의 희망이다라는 것이 확 퍼져나가서 특히 젊은이들에게 퍼지는 방향성을 가지고 운동의 방향을 잡아 나가야 되지 않겠냐는 생각입니다.nbspnbsp 그래서 평화연구원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도 내부에서 토론하는 것에만 그치지 말고 확산성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가령 현안진단의 경우 내용이 알차고 핵심을 짚어내는데도 불구하고 보는 사람이 너무 적습니다. 이것을 텍스트만이 아니라 비디오, 오디오로 나가도록 팟캐스트 등의 방식으로 많이 확산시키는 방법을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모든 사람이 걱정만 하지 책임지고 나서서 하려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렇게 관망만 하는 한 아무런 길도 안 열릴 것 같고, 평화재단도, 평화 연구원도 그렇고 좀 막혀있는 상태 아닌가합니다. 애국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헌신을 좀 더 해보자는 것입니다. 북한을 저대로 두면 엉망진창이 되고, 북한주민들에게는 국가도, 당도 희망이 아닌데 그렇다고 한국도 희망이 아닙니다. 북한 주민에게도 희망이 될 수 있는 뭔가가 되어야 합니다. 식량이 급한 게 아니라 기댈 수 있는 희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더 급하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라고 하시면서 좀 더 힘을 모아 이제 열정적인 행동으로 나아가 보자고 제안하시기도 했습니다.nbspnbsp평화연구원의 워크샵을 모두 마치고 점심 식사를 드신 후 스님께서는 바로 대전으로 이동하셨습니다. 청년정토회, 청년포럼, 청년리더십 아카데미의 실무진들이 스님을 모시고 현재의 고민, 이후의 청년사업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자 했습니다.nbspnbsp 오후 3시 30분부터 스님께서는 정토회의 청년단위 모임인 청년정토회, 평화재단 청년포럼, 평화재단 청년리더십아카데미의 팀장급 활동가들의 합동워크숍인 ‘2013 청년활동가 워크숍’에 자리를 함께 하셨습니다. 청년들을 위해 귀한 걸음 해주신 스님께 청년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하였습니다.nbspnbsp 모둠별로 미리 청년들의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한 방법, 초심자에게 가볍게 마음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 2014년 우리가 할 수 있는 통일활동등 세 가지 주제별로 토론하고 스님을 모시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 청년들이 가지는 경제적 불안감 해소법, 마음 나누기 교육의 필요성, 통일 깨달음의 장 등 모둠 별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왔습니다. 통일 분야를 토론한 모둠에서는 ‘스님, 이제 통일은 우리가 하겠습니다’라며 토론에서 즉석 작성한 사업계획서를 스님께 직접 전달하기도 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청년들의 발표를 모두 들으시고, 사안별로 상세히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활동가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이해가 된다며 공감해주셨습니다. 수행의 필요성, 활동을 할 때 지치는 이유와 해결방법, 마음나누기의 필요성과 방법, 청년활동가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 통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 중 활동 중 지치는 이유와 해결방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nbsp“1모둠 발표에서 몇 년 활동하면 지치고, 휴식하면 활동에서 멀어진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2가지 상황이 있습니다. 운동을 예로 들면, 매일 등산을 하기 때문에 지쳐서 한 달 동안 운동을 쉬어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등산을 하기 때문에 단련이 되어서 등산을 오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매일 등산을 다니면서 지쳐서 등산을 하지 않으면 이 사람은 등산을 하면서 체력을 소모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지나치게 자기 체력을 벗어나서 과하게 운동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것처럼 활동을 하고 수행을 하는데, 욕심으로 하면 몸과 마음이 지칩니다. 그래서 쉬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활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지치는 것이 아니라 욕심으로 했기 때문입니다. 스님이 ‘법문을 너무 많이 해서 쉬어야겠다’하지 않잖아요.nbspnbspnbsp 남의 인생에 간섭하지 말라는 건 외면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가 필요하다면 그리고 그것이 가능하면 응해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려고 하니까 지칩니다. 해주는 것에 욕심을 내서 그렇습니다. 누가 뭐라고 하든, 할 수 있는 것은 하고, 할 수 없는 것은 못하는 것입니다. 조언을 해달라고 하는데 상대가 말하면 들어주면 됩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차나 밥을 사주는 일, 그 정도만 해도 됩니다. 몇 마디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욕심입니다. 왜 그런 것을 자신이 하려고 합니까? 그래서 자기 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것도 욕심을 내기 때문에 지칩니다. 열심히 하는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열심히 하면 괴로움이 덜 합니다. 자기 능력보다 과하게 하거나 기대가 높으면 결과가 안 나오니 낭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힘든 것입니다. 투여한 만큼 결과가 나옵니다. 기초지식이 많아지면 새로운 지식을 아는 것이 쉬워집니다. 쌓인 것이 있으니 성과가 나오는 것입니다.nbspnbsp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것은 들어주는 것입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니 힐링이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비난 하지 않고 들어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들을 때는 ‘저 사람이 힘들어 하는구나’이렇게 들어주면 됩니다. 이 때, 상담자가 내담자에 같이 빠져들면 안 됩니다. 내담자의 말 속의 상대가 정말 그랬는지 여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냥 들어주는 것은 할 수 있습니다.nbspnbsp 안식년을 해서 활동에서 멀어지는 게 아닙니다. 지칠 때 자신이 지금 욕심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내가 하는 것에 대한 결과에 기대를 너무 크게 가지고 있습니다. 100번 해야 할 일을 10번하고 결과를 내려고 하니 지칩니다. 100번 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지치지 않습니다. 통일 운동을 하다 지치는 것은 조금만 해도 통일이 될 것처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굉장한 시간, 집중력, 여러 가지 대중성이 있어야 하고 준비가 많아야 합니다. 경제성장이나 민주화보다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nbspnbsp 오후 6시 20분까지 긴 시간에 걸쳐 길을 알려주시고, 스님께서는 ‘대한민국의 희망이 우리다. 우리가 할 수 있으면 대한민국이 통일된다’며 청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해주셨습니다.nbspnbsp 저녁공양을 하신 후 저녁 7시 40분부터 10시 10분까지 장장 2시간 30분동안 스님과 자유질의 시간을 갖았습니다. ‘스님, 활동이 불편해요’를 주제로 많은 청년들이 질문하였습니다.nbspnbsp 활동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미리 설문조사를 받았는데,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와 스님께 발표하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nbspnbsp 1위 직장 amp 학교 생활과 활동과의 조율 공동 2위 도반과의 갈등, 건강악화, 경제적 어려움3위 일에 대한 부담감nbspnbsp 순위가 공개될 때마다 사람들은 공감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고, 사회자는 그 사례에 해당될만한 사람을 호명하며 어려움이 없는 지 물었습니다. 특히 70 이상의 득표를 받으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던 직장 및 학교 생활과 활동과의 조율에서 활동가들은 어려움을 이야기했습니다.nbspnbsp ‘직장생활하고 정토회 활동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 지 고민이에요’‘대학생인데 과제도 해야 되고, 일도 해야 되고, 시험기간에는 벼락치기해야 돼서 힘들어요’‘직장생활에 소홀해지게 되고, 병행하기가 힘들어요’nbspnbsp 스님은 일에 대한 부담감이나 도반과의 갈등은 마음가짐과 관계가 있고, 직장 및 학교생활과 활동과의 조율은 마음가짐과는 좀 다른 문제라며 자유질의에서 직접 질문해보라 하셨습니다.nbspnbspnbsp 주로 직장생활 또는 학교생활과 활동과 병행하는 것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질문들이 많았습니다. 스님께서는 정토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니, 운영하는 학원에 소홀하게 되어 불안하다는 청년의 질문에 ‘두 개 다 잘 할 수는 없습니다. 잘하겠다는 욕심을 버리든지. 정토회 활동을 할려면 학원에 소홀해지는 것을 받아들이든지, 손실을 감수해야합니다’라는 답변을 주기도 하셨습니다. 개인적인 질문도 있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소개합니다. 같이 일하는 소중한 도반들에게 인정받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은데, 요즘 일이 많아지고 화가 많이 올라오고, 때로는 해치는 마음도 든다는 한 청년의 질문에 스님은 이렇게 답변하셨습니다.“통일 또는 정토를 위해서 같이 활동하는 도반이 헌신적이고 좋은 사람이지만 마음에 안 드는 행동을 할 때 그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죠. 만일 결혼해서 남편한테 이런 마음이 들면 굉장히 힘듭니다. 지금 이런 마음이 일어난 것은 어쩌면 본인에게 큰 복입니다. 밑바닥의 이런 마음이 가까운 친구들보다는 남자친구한테 더 일어나고, 앞으로 결혼하면 더 일어날 수 있어요. 그러니까 고맙게 생각해야 됩니다. 내가 나를 모르고 살았는데 나의 밑바닥에 상처와 찌꺼기가 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남은 내가 착하다고 생각하지만 내 속에 악심과 상처가 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걸 알면 사람들을 사귈 때 이런 마음이 일어날 때, 상대편을 탓하지 않고, ‘이게 내 문제구나 내 상처가 덧나구나’ 이렇게 돌이킬 수 있습니다. 이런 게 내 까르마의 업식으로부터 일어났다는 걸 알았잖아요. 그래서 기도를 많이 해야 해요. 절을 하면서 ‘부처님 악심 버리겠습니다’이렇게nbspnbsp자꾸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마음 밑바닥에 있는 이 상처가 풀어질 수 있습니다.”nbspnbsp 고민에 가득 차 있던 질문자의 얼굴이 답변을 듣고 난 후 보름달처럼 환해졌습니다. 즉문즉설이 끝난 후에 마음이 가벼워졌다며 즐거워했습니다. 긴 시간동안 즉문즉설을 하신 후, 스님은 정리말씀을 하였습니다.nbspnbsp “세월이라는 게 금방 지나갑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자립을 했고, 무언가를 만들어냈어요. 이 정토회의 기초가 되는 걸 시작한 게 29세 정도입니다. 그 전에도 활동을 계속 했지만 기존 활동에서 새로 시작해야 되겠다 싶어서 정토회를 만들었습니다. 잘하고, 못하고, 고생하고 이것도 다 지나간 일입니다. 상처가 되는 일도 다 지나간 일입니다. 중요한건 첫째, 개인이 자기 삶에 대해서 긍정적이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사람이 생기가 돌아요. 안 죽고 살아있는 것만 해도 대 성공입니다. 서른 전에 죽은 사람도 얼마나 많습니까. 부모님이 싸우고, 이혼했을 때 겪은 어려움에 대해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그런 가운데도 부모님이 나를 키워주셨습니다. 부모 없이 고아원에 다니는 사람도 있는데 나를 사랑해서 키워줬습니다.둘째, 미래에 대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번에 누가 질문하기를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겠다고 했는데 사실 기억을 해주는 사람도 곧 죽습니다.셋째, 좀 고생을 해도 뜻을 세워서 산다는 것도 재미있습니다.nbspnbsp자기 삶에 긍정적인 것, 이게 수행입니다. 뭔가를 이뤄 나가면 굉장히 보람이 있습니다. 환경운동 등 여러 활동이 있는데, 통일운동은 230년 노력해서 할 수 있는 보람있는 일입니다. 벅차기도 하지만 잘하면 성취도 있습니다. 함께 뜻을 모아서 하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만족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여러분들이 많은 청년들과 뜻을 함께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세요. 뜻을 모아서 우리가 대한민국의 희망이다 이런 긍정성을 가지고 활동했으면 좋겠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청년들의 눈을 마주치며 명쾌하게 이치를 설명하셨습니다. 복잡했던 질문들이 단순명료한 논리로 벼락같이 순식간에 정리되는 시원한 순간이었습니다. 스님과의 일문일답 기회를 좀처럼 얻기 어려운 청년들은 눈을 반짝이며 귀를 쫑긋 세우고 경청하며 순서를 기다렸습니다. 청년들은 개인의 문제 뿐만 아니라 사회 또는 활동영역의 문제를 함께 질문하였습니다. 잘 이해가 안될 경우, 질문자가 재차 질문하였고, 스님은 그 때마다 친절하게 다시 설명해주셨습니다.nbsp저녁 10시 10분 경 자유질의 시간이 끝나고, 청년들을 위해 스님께서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청년들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손수 적어주신 ‘인생수업’ 책을 직접 전해주셨습니다. 청년들의 활동 아이디어에 대한 상세한 코멘트, 긴 시간동안 명쾌하고, 상세하게 설명해주신 즉문즉설 시간에 이어서 청년들을 아끼는 스님의 마음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nbspnbsp 이어 청년들도 스님께 드릴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대전법당의 거대한 스크린에 띄어진 다음과 같은 글을 자리에 모인 청년들이 함께 읽으며 스님께 마음을 전달했습니다.nbspnbsp ‘먼저 행복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더불어 시대와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때로는 지혜의 길을 밝혀주시는 스승으로, 때로는 자애로운 아버지로, 때로는 토닥토닥 친구로서 늘 함께 해주시는 우리의 법륜스님이제 저희 청년들이 앞장 서겠습니다. 스님 사랑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스님 오래도록 함께 해주세요.’nbspnbsp 이후 스님께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청년활동가를 부를 수 있는 청년활동가 호출권을 선물드렸습니다. 8차년 천일결사가 시작하는 2014년에도 우리 함께 가자는 의미에서, 스님과 청년들이 함께 동그란 원을 그리고 손을 맞잡으며 ‘함께가자 우리 이길을’ 노래도 불렀습니다. nbspnbsp가슴이 따뜻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스승인 법륜스님과 제자인 청년들이 서로 3배를 하며 워크숍을 마무리하였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이렇게 오늘 청년들과의 모임을 마무리 하고 서울로 향했습니다.nbspnbsp 내일은 동지법회,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길벗모임과의 송년모임이 있습니다.오늘 청년활동가 워크샵은 청년포럼 권종률님이 정리해주셨습니다.
2013.12.20 평화연구원 워크샵 그리고 몇 번의 모임
nbsp스님께서는 오전 7시 30분부터는 통일을 대비해서 남한내의 국민여론을 어떻게 통합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는 모임이 있었습니다. 시민사회, 종교계의 원조들과 여·야 중진 정치인들까지 참여해서 북한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동북아의 정세 속에 통일의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nbspnbsp 오전 10시에는 몽골에서 온 김선정 교수님과 함께 만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몽골불교의 상황에 대해 물어 보셨고, 몽골에서도 새로운 인재들이 스님이 되려하지 않거나 환속을 하여 발전이 더딘 상황이라고 합니다. 몽골 청년들은 전반적으로 종교에는 관심이 없으나 명상이나 법문등에는 관심이 많다고 하면서 몽골의 미래를 위해서는 청년들을 도와야 한다고 합니다. 스님께서는 6월에 한민족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몽골을 간다고 하니 김선정 교수님께서는 첫째 딸을 통역 겸 가이드로 쓰셔도 된다고 흔쾌히 스님을 지원하시겠다고 했습니다. 스님께서는 포럼이 끝나고 하루가 비어 있는데, 몽골에서 방문할 만한 곳의 안내를 부탁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평화재단에서 점심을 드시고 오후 4시에 평화 연구원 워크샵이 있는 가평nbspnbsp교원비젼센터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번 평화연구원 워크샵에서는 ‘격량의 동북아시아에서 한국이 나아갈 길’이란 주제로 평화 연구원의 연구위원들이 모여서 2013년 한해를 마무리 하는 세미나를 하면서 이후에 평화연구원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 오후 제1마당에서는 ‘충돌하는 지각판 위의 한반도, 한국외교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토론이 있었습니다.nbspnbsp 한반도를 중심으로 미중, 중일의 세력 싸움과 대한민국이 취해야 할 자세, 현 정부의 국내적 갈등, 국제정세에 대한 대응, 그리고 그 속에서 남북관계를 어떻게 해 나가야 한반도가 안정적으로 그리고 동아시아의 중심역할을 할 수 있는지등에 대한 토론이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제1마당을 정리하면서 스님께서는 “인도적 지원의 평가는 굶어 죽는 사람이 얼마나 줄었는가가 평가의 기준이지, 군사적 정치적으로 북한이 변했는가는 인도적 지원과 전혀 관계가 없는데도, 이것으로 평가를 한다면 이것은 도와주는 사람의 자기 오만일 뿐입니다. 다만 우리의 이런 노력이 통일에 접근되어 가고 있는가? 북한이 어떻게 하든지 간에 통일이라는 큰 울타리 속에 못 도망가게 가둬두고 있는가? 아니면 북한이 도로 빠져나갔는가? 하는 어떤 평가기준을 갖고 평가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제는 북한이 어떻게 되겠느냐, 하는 질문보다는 우리가 저런 북한을 어떻게 하겠느냐를 중시해야 합니다. 통일이라는 목표에 어떻게 근접을 시켰느냐 이런 관점에서 평가를 해본다면 우리들이 정책에 부족함은 무엇이었는지? 이렇게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도적 지원도 북한이 저렇게 하니까 지원 못한다가 아니라 우리의 노력이 굶어죽는 데 얼마나 기여했는가?를 살펴봐야 하는데, 우리의 지원정책이 북한의 태도 여하에 따라 변하니까 인도적 지원이 굶주리는 아이들을 살리는데 기여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북한인민의 마음을 우리가 사로잡는게 목표입니다. 북한 인민의 마음을 잡는 것을 목표로 북한이 아무리 난동을 피우더라도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로 접근해가야 하는데 인민의 마음이 아니라 북한정부의 태도 변화에 목적을 두니까 자꾸 북한에 끌려가는 게 되는 것입니다.” 라며 우리가 지향하는 통일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가를 중점에 두고 문제를 해결해 가자고 말씀하셨습니다.”nbspnbsp저녁 식사후 7시 40분부터 진행된 제2마당에서는 ‘한국경제 활로 모색과 한반도 평화의 길’이란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nbspnbsp 한국경제의 장기 불황, 북한의 경제개혁과 과제를 중심으로 남북한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북한경제는 분배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북한에서는 생산량의 분배가 어떤 비율로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차이가 있어서 좀 더 사실 확인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제2장을 마무리 하였습니다.nbsp10시 30분이 넘어 제1마당, 제2마당을 마치고, 오랜만에 만난 연구위원들은 다과와 함께 북한에 대해 서로가 가진 정보, 의견을 나누며 우리가 처한 현실, 나아가야 할 길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 내일은 평화연구원 워크샵 제3마당, 그리고 청년정토회, 청년포럼, 청년리더십 실무진과 간담회가 있습니다.
2013.12.19 불교계 활동가 송년모임
스님께서는 근래에 치아에 문제가 있어서 인도에 가시기 전에 치료를 받기 위해 오늘 오전에는 치과치료를 받았습니다. 아시는 분께서 세시간이나 정성들여 치료를 해 주셨습니다.nbspnbsp 치과치료 후 다시 이비인후과에 들러서 치료를 받고 평화재단으로 돌아오셨습니다.nbspnbsp 오후 7시부터는 불교계 활동가 10여명을 초청해서 한해를 마무리하는 송년모임을 가졌습니다. 한 해 동안 열심히 활동하느라 수고 많았다는 스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평화재단에서 정성껏 준비한 저녁을 먹으며 늦게까지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내년은 만해 한용운스님의 열반 70주년이고, 용성조사 탄생 150주년이니 조계종단과 불교계 언론, 시민사회가 함께 6월 한달을 ‘용성만해’주간으로 정해서 세미나, 사진전, 기념식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그 역사적 의미를 돌아보고 불교의 새로운 미래상을 만들면 좋겠다는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불교가 환경운동과 통일운동에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으니 모두가 각자 선 자리에서 제 역할을 다 해보자고 격려하시며 11시가 넘어 자리를 마무리했습니다.nbspnbsp 내일은 평화연구원 워크샵이 1박 2일로 있습니다.
2013.12.18. 서울시청 특강 그리고 송년법회
오늘은 아침 8시부터 서울시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인생수업’을 주제로 즉문즉설 강연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7시30분에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제1부시장, 제2부시장, 정무부시장, 행정국장과 조찬을 함께 하셨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의 주요 현안에 대해 스님과 대화를 나누었고, 스님께서는 특히 지방 분권의 강화 필요성에 대한 스님의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nbspnbspnbspnbsp 아침 8시가 되자 400여명의 서울시청 공무원들이 대강당에 모여 북적였습니다. 9시 출근인데 스님의 강연을 듣기 위해 다들 1시간씩 일찍 출근을 한 것입니다. 혹시 강제 동원이 되어 온 사람들이 아닌가 궁금했는데, 행사 담당자는 “모두 자발적으로 신청해서 온 사람들”이라고 소개해 주었습니다. 또 “보통 외부인사 초청 특강을 하면 200명 정도 참석하는데 오늘은 400여명이 참석한 걸 보니 스님의 인기가 대단하다” 며 웃음을 보였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인생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편안하게 물어보세요. 시장님이 이 자리에 계시지만 시정에 대해서도 불만이 있으면 이야기해 보세요. 제가 미리 시장님에게 양해를 구해 놓았거든요. 저는 아픔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 하는 관점에서만 답변해 드립니다.” 라고 말씀하시며 손을 들어 질문을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같은 직장에서 상하 관계로 일하는 분들이 함께 모여서 그런지 질문하기 위해 손을 든 분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스님께서는 “이럴 줄 알고 서면으로 미리 질문을 받았다”고 하시며 미리 제출한 질문 하나씩을 읽어가며 답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 총 6명의 질문에 대한 스님의 대답이 이뤄졌습니다. 자녀에게 자존감을 높여주고 싶은데 어떡하면 좋은지 묻는 분, 결혼은 했지만 아이가 아직 없는데 육아로 힘들어하는 주변 분들을 보면서 아이를 갖는 것이 두렵고 부담스럽다는 분, 일과 가정을 어떻게 양립해야 할지 묻는 분, 이제 막 공직에 들어선 새내기 공무원인데 상사에게 꾸중을 들으면 그것을 쉽게 떨쳐버리지 못하고 마음에 상처로 남아 고민이라는 분, 사전 전화 한 통 없이 불쑥 찾아온 민원인들이 말도 안 되는 억지논리로 고함을 지르며 떼를 쓰고 심지어 행패를 부리기도 해서 화가 난다는 분, 시골에 남겨진 홀어머니 때문에 늘 마음 한 구석이 무겁다는 분 등 다양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nbspnbspnbsp 스님께서는 두 번째 질문인 육아에 대한 부담감이 고민인 분의 질문에 답하시면서 보육 정책이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지 강조해주셨습니다. 박원순 시장을 비롯 많은 공무원들이 스님의 제안에 큰 박수를 보내며 깊은 공감을 표현했습니다.nbspnbspnbsp “아이를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키우려면 3살 때까지는 엄마가 아이를 전적으로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앞으로 갈수록 정신질환이 늘어나게 됩니다. 시청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해주려면 아기는 엄마가 키울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보육정책은 아기를 어디에 맡기면 돈을 지원해 주는 방식입니다. 오히려 정부가 나서서 엄마와 애기를 분리시키는 정책을 지금 하고 있는 겁니다. 왜 이렇게 할까요? 아기는 투표권이 없고 엄마한테 투표권이 있어서 그래요. 이것은 엄마를 위한 정책이지 아기를 위한 정책은 아닙니다. 보육 정책의 목표는 아기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어야 하는 것이지 엄마가 얼마나 편리한가에 있으면 안 됩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아기는 엄마로부터 사랑받고 싶어 합니다. 할머니로부터 사랑받고 싶어하는 게 아니에요. 태어나서 아기가 가져야 할 자연적 권리를 보장해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심리가 불안한 아이가 되기 쉬워요.nbspnbsp 그래서 첫째, 여성 직원들을 위해서 3년 유급휴가를 줘야 합니다. 그러나 재정이 도저히 없다면 1년 유급, 2년 무급 휴가라도 줘야 합니다. 그것도 어렵다면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그것도 어렵다면 애기를 없고 출근하는 직장 문화를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국가 발전을 위해서는 국민이 건강해야 하잖아요. 만약 민원실에서 근무하는 아기 엄마가 아기에게 젖을 먹일 시간이 되면 젖을 다 먹일 때까지 시민들도 줄을 서서 기다려 줘야 합니다. 왜냐하면 옛날에는 아기가 개인의 아기였는데, 이제는 우리 모두의 아기가 되는 시대가 되어버렸어요. 사회가 돌봐야 한다는 쪽으로 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변화가 없이는 아이들의 정신질환이 급격하게 확대되는 문제를 막아낼 재간이 없습니다. 사회적 여건이 그것도 해줄 여유가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엄마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아기를 키워야 합니다. 여성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아기한테서 뺏어오지 말고 회사나 직장과 싸워서 그 아이를 돌 볼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해 나가야 합니다. 아이한테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됩니다.”nbspnbsp 시청 직원들 모두가 스님의 보육정책 제안에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자, 사회자도 꼭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며 화답했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혹시 지금 즉석에서 질문하고 싶은 분 있는지를 다시 물으셨고, 두 명이 더 질문을 했습니다. 50대 남성분은 “집사람이 갱년기가 와서 짜증을 많이 내는데 어떻게 하면 집사람을 보호할 수 있는지?” 물었고, 어떤 분은 공개적으로 질문하기가 곤란했던지 쪽지로 질문을 적어 스님께 전했습니다. 쪽지에는 이렇게 질문이 적혀 있었습니다.nbspnbspnbsp “부지런하시고 열심히 일하시는 시장님 덕분에 직원들이 많이 힘들어 합니다. 특히 시장님이 이런저런 요청들을 많이 하시는데요. 시장님의 요청사항을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요?”nbspnbspnbsp 시청 직원들이 너무나 공감 가는 내용이여서 그런지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맨 앞줄에 앉아 있어서 답변이 쉽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스님께서는 활짝 웃으시면서 이렇게 답변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 “우리는 선거 제도를 갖고 있지 않습니까? 시장님이 시민들을 위해서 일을 많이 해주기를 원해서 시민들이 일 많이 하는 시장님을 뽑은 거잖아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시장님 때문에 못 살겠다 하는 게 아니고 시민들 때문에 못 살겠다 하고 있다는 걸 아셔야 해요. 이게 힘들면 다음에는 시민들에게 별로 열심히 일하지 않는 시장님을 뽑으라고 하면 으시면 돼요. nbspnbspnbsp 그런데 시민들과 시청 공무원들의 요구가 일치할 수가 없잖아요. 여러분들의 처지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열심히 일해 주는 시장님을 원하고, 여러분들은 똑같은 월급을 받을 바에야 일을 좀 적게 하는 것을 원하고, 각자의 처지가 이해는 돼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시장님 탓을 하지 말고 시민들 탓을 하셔야 돼요. 시민들이 일을 적게 하는 시장을 원하면 여러분들이 시민들 덕을 좀 볼 것이고, 시민들이 일을 많이 하는 시장을 원하면 시민들로부터 월급을 받으니까 거기에 응해서 열심히 일을 해줘야 합니다. 그러니까 시민들의 선택을 존중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시장님은 평생을 이렇게 부지런히 살아오셨기 때문에 그런 시장님의 습관을 쉽게 고치기가 어려울 것 같으니 인정해 주세요.nbspnbspnbsp 그런데 시장님은 그렇게 부지런히 살지만 나는 그렇게 못 살겠다 하신다면 어떻게 하면 되느냐? 적당하게 받아들이시고 하는 건 하고 못 하는 건 야단 좀 받으시면 돼요. 그러면 승진 점수가 좀 낮게 나오겠죠. 점수를 좀 낮게 받으시면 돼요. 그러다가 다음 시장님이 오실 때 다시 회복을 하시면 되니까요.nbspnbsp 제가 말씀드리는 요지는 시장님 때문에 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타겟이 잘못됐다는 것입니다. 이런 시장을 뽑은 것은 시민들이 원한 것입니다. 또 이런 분이 갖는 부정적인 요소가 있다면 다음에는 시민들이 또 다른 시장을 뽑겠지요. 그런데 시장을 잘 못 뽑았다 하면 누구 잘못이에요? 시민들 잘못이 되잖아요. 내 마음에 안 든다고 시민들 잘못되었다고 하는 게 되는 겁니다. 시민들이 선택한 걸 우리가 존중해 줄 수밖에 없습니다. 시민이 잘 못 선택했다고 하는 건 민주주의에 반하는 겁니다. 어떤 상황이든 이런 시장님을 시민들이 선택했다면 이것을 수용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장님의 문제로 보지 말고 지금 시민들이 이런 시장님을 원하고 있다 이렇게 받아들이세요. 여러분들은 시민들 덕분에 먹고 살잖아요. 그러니까 남은 기간은 이런 시장님을 모시고 부지런히 일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nbspnbsp 스님의 답변이 너무나 좋았는지 직원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뜨거운 박수를 보내었습니다. 박원순 시장님도 답변에 만족했는지 크게 웃었습니다.nbspnbspnbsp 강연이 끝나자 시청 직원들이 스님 앞으로 몰려들어 책 사인을 요청했습니다. 몇몇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시고 사진 촬영 요청에 몇 차례 응하신 후, 강연장을 빠져 나오셨습니다.nbspnbspnbsp 오전 11시부터는 정토회관에서 서울정토회 송년법회가 열렸습니다. 그리고 저녁 7시 30분부터는 저녁부에서 주관한 송년법회가 열렸습니다. 스님께서는 송년의 의미에 대해 강조하시며 대중들에게 이렇게 법문해 주셨습니다. nbspnbspnbsp “수행자는 나날이 새날이고 나날이 새해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특정한 날을 정하고 끝을 맺으면서 살까요? 인간이 살기 쉬우라고 이렇게 정했습니다. 나날이 똑같은 날이면 어떤 오류나 실수가 있어도 그걸 계속 짊어지고 가야 해요. 그런데 사람은 빚을 계속 짊어지고 가기 싫잖아요. 세상에서는 범죄 기록도 몇 년마다 한 번씩 털어버리잖아요. 그래서 날짜를 정해놓고 이 날짜를 기해서 지나간 것은 다 털어버리라는 취지입니다. 그러고 나서 처음 하듯이 새로 시작하자는 것입니다.nbspnbspnbsp 이렇게 털어버리는 것은 언제가 가장 좋아요? 죽을 때입니다. 죽을 때 가만히 보세요. 좋아하는 사람이나 미워하는 사람이나 다 잊어버리고 가라고 하지요. 이 세상에서 있었던 일 다 털어버리고 딱 빈 마음으로 저 세상으로 가서 새로 시작하라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들 이사 갈 때도 다 털어버리고 가고 싶죠? 이사를 갈 때나 이것 저것 털어버려지지 그냥은 털어버려지지가 않습니다. 우리가 빚도 가끔씩 청산하잖아요. 이렇게 털어버리고 새로 시작하자 이런 의미가 있어요.nbspnbspnbsp 송년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올해 것은 다 털어버리고 내년에는 새로 시작한다 이겁니다. 그러니까 올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상처받은 일이든 기쁜 일이든 연말을 보내면서 다 털어버려야 돼요. 그리고 새해에는 새로 시작합니다. 돌아보면 사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도 많이 있죠. 그러나 다 털어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겁니다.nbspnbsp 그런데 다 털어버리고도 빙 둘러보면 다시 주워 갈 것이 있어요. 작년 것 중에서 주워 갈만한 것이 있더라도, 일단 먼저 버리고 나서 다시 주워 가야 합니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사실 안 주워 가는 게 제일 좋지만, 그래도 우리는 중생이니까 몇 개 필요한 것이 있으면 다 털어버리고 몇 개는 주워 가도 괜찮아요. 이렇게 하라고 송년회를 하는 겁니다. 술 먹으라고 송년회 하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친구 지간에 원수 진 사람이 있으면 올해가 지나가기 전에 털어야 되니까 악수를 해야 돼요. 오늘까지만 미워하고 내일부터는 미워하지 말아야 해요. 여러 가지 상처 있는 것도 오늘로 정리해 버리세요. 올해가 뱀띠 해 였으니까 뱀이 허물 벗듯이 다 털어버리고 새해에는 새롭게 시작해 봅시다.nbspnbsp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좋은 경험이든 나쁜 경험이든 그 무엇이든 한해를 보내면서 다 놓아버리고 새해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을 합시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할 때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최소한 3일은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365일 새로운 마음으로 살 수 있습니다. 한해를 시작하면서 마음 자세를 잘 가다듬어서 시작하면 좋습니다. 그래서 옛부터 정초기도를 하는 겁니다.nbspnbspnbsp 올해 1년을 돌아보면 이런 저런 활동들을 많이 했습니다. 그 중에서 제일 잘한 게 뭘까요? 첫째, 안 죽고 살아남은 것입니다. 올해 안 죽고 살아남은 사람 손 한번 들어보세요? 올해 죽은 사람 수십만명 되겠죠? 거기에 안 낀 것만 해도 굉장한 일을 하셨어요. 둘째, 팔이나 다리가 부러져서 병원 신세 안 진 것만 해도 큰 일 하셨어요. 병원 신세 진 사람은 그런 가운데도 안 죽고 살았다 이렇게 생각하셔야 하고요. 올 한해 교통사고 안 나고 한해를 보냈다, 저는 이것을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사고가 나도 열두 번 더 날 상황인데 그래도 큰 사고 안 나고 한해를 보냈습니다. 대성공입니다.nbspnbspnbsp 넷째, 사람이 살다보면 괴로울 일이 많이 있죠?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 올해 이런 일 겪은 사람 있어요? 그렇지 않았다면 다들 잘 사신 거예요. 그런 일 있더라도 부처님 법 만나서 별 것 아니다 하며 이겨내었다면 그것도 대성공이에요. 오늘 성공한 사람 많네요. 이렇게 몸 건강하고 마음 건강하면 이보다 더한 복은 없습니다. 올해는 아주 축복 받은 해입니다. 그 외에 소소한 것들, 즉 결혼하려다가 못했습니다 이건 더 좋은 사람 만나려고 그런 겁니다. 마음에 안 들어서 헤어졌다 그건 앞으로 더 괴로울 일이 있을 것을 미연에 방지한 거예요. 여러분들이 죽고 싶다고 해도 그거야 말로 지나놓고 보면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입니다. 여러분들 나이 들어서 숨 넘어갈 때쯤 돌아보면, 누구하고 결혼했다 이런 게 별로 중요할까요? 사실은 지나놓고 보면 다 별거 아니에요. 그런데 우리는 지금 중요하지도 않은 일에 맨날 목숨을 겁니다. 이런 깨달음은 내년에도 잘 주워서 가야 합니다.nbspnbspnbsp 한해를 마무리할 때 이런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 순간순간에는 난리를 피웠는데 지나놓고 보니까 별일 아니구나. 이런 것을 미리 알면 얼마나 살기 좋을까요? 제가 어릴 때 구슬치기해서 구슬 따는 데에 사활을 걸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 때 아무것도 아닌 줄 알았다면 집에 갈 때는 구슬을 다시 다 친구들에게 돌려줬겠죠. 지금 잘 한 것이 나중에 돌아보면 잘 한 것이 아니고, 지금 손해 난 것이 나중에 돌아보면 꼭 손해난 것이 아니에요. 그래서 우리가 ‘인생지사 새옹지마’라고 하는 것입니다. 인생은 그 땐 잘 몰랐는데 돌아보면 잘 보여요. 그게 문제예요. 이런 경험을 몇 번 해보면서 그 노하우를 가지고 지금 바로 그걸 알 수 있어야 해요. 그래서 수행의 과제가 ‘지금 여기 깨어 있어서 있는 그대로를 보라’입니다. nbspnbspnbsp 화내고 짜증 낼 때도 ‘1년이 지난 뒤에도 돌아보면 이 일이 과연 짜증낼 일일까’ 이렇게 생각해보면 짜증낼 일이 아닐 거예요. 그 순간을 보낼 때는 그렇게 했는데 지금 돌아보니 별일 아니구나, 이것을 한해를 보낼 때마다 몇 번 경험하면 바로 그 순간에 ‘이거 별거 아니다’ 라고 알게 되는 쪽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러면 덜 괴로워하고 덜 근심걱정하고 살 수 있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매년 이렇게 털어버리는 연습을 해야 진짜 죽을 때 잘 털 수 있어요. 해마다 잘 연습하면 죽을 때도 잘 털고 갈 수가 있습니다. 아무 연습을 안 하면 진짜 털어야 될 때 못 털게 됩니다.nbspnbsp 어릴 때 성추행 당했다, 부모가 고등학교까지 밖에 안 시켜줬다, 이런 것들을 상처로 짊어지고 있으면 스스로에게 유익하지 않아요. 그런데 뭣 때문에 그걸 움켜쥐고 있으세요? 움켜쥐면 자기만 손해입니다. 이미 지나가버린 일이에요. 버려야 해요. 뭐가 좋다고 간직하고 있어요? 털어버려야 된다. 그렇게 자기를 가볍고 편안하게 만드는 게 필요합니다. 송년을 맞아서 이렇게 다 털어버리시기를 바랍니다.”nbspnbsp 스님께서 송년의 의미에 대해 명쾌하게 말씀해 주시니 대중들도 모두 마음이 기뻐졌습니다. 한해를 돌아보니 상처 입고 힘들었던 일들 많았는데, 스님의 말씀을 들으며 ‘지나놓고 보니 별 일 아니었구나’ 하며 털어버릴 수 있게 되어 마음이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그러면서 스님께서는 한해동안 수고해주신 서울정토회 대표님, 총무님, 서울제주 지부장님, 전국 법당의 봉사자 분들, 해외 법당에 계신 분들을 비롯 각각의 소임자들을 한 분 한 분 소개하시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셨습니다.nbspnbspnbsp 법문이 끝나고 서울정토회에서는 스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선물과 꽃다발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스님께 드리는 감사의 편지도 읽고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nbspnbspnbspnbsp 이어서 서울정토회의 지난 1년을 돌아보는 영상을 시청하였습니다. 보이지 않는 많은 곳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수많은 정토행자들을 영상 속 사진을 통해 만날 수 있었습니다. 2부 법회에서는 부서별 장기자랑, 불교대, 경전반 학생들의 재미난 공연들이 펼쳐졌습니다. 오늘 서울정토회는 온통 잔치집 분위기였습니다. 그동안 수고한 도반들을 격려해주며 마음도 함께 훈훈해지는 오늘이었습니다.nbspnbspnbsp 내일은 불교계 활동가들과 송년모임이 있습니다.
2013.12.17. 평화재단 임시 이사회 그리고 미팅들
오늘 아침 7시 30분부터 임시 이사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임시 이사회 안건은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 감사의 선임 건과 2014년 사업계획, 예산안에 대한 심의와 승인이 이루어졌습니다.nbspnbspnbsp 이사회를 마친 후 스님께서는 국내외 정세에 따른 국내 문제, 남북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해결할 것인지, 이후에 대한민국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의견들을 나누는 2번의 모임이 있었습니다.nbspnbsp 모임 이후에는 각 부서별 업무를 점검 하셨고, 저녁 7시부터는 기획위원회 송년모임이 있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11시경에 오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정토회관으로 돌아오셨습니다.nbspnbsp 내일은 서울시청 강연과 송년법회가 있습니다.
2013. 12. 16. 문수, 관음팀 수행점검 및 실무자 송년모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스님께서는 법사단과 함께 법사교육을 받고 있는 문수팀, 관음팀 행자들을 위한 자자를 주재하셨습니다. 자자의 주 내용은 마음이 괴롭지 않고 자유로운 수행자로서 잘 살고 있는가? 그렇지 못했다면 스스로 자각하고 고치려 노력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행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수행자로서의 자세가 부족한nbsp부분에 대해 스님과 법사단이 교육중인 행자들에게 가감없이 지적하고 격려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행자님들은 그 지적을 감사히 받아들이며 수행정진할 것을 다짐하는 엄숙한 시간이었습니다.이어서 5시부터는 실무자들이 다음 8차년 사업목표 및 내용에 대해 의문이 있거나 궁금한 부분에 대해 지도법사님과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nbsp 실무자들은 주로 8차년부터 10차년까지 진행될 정토회의 목표나 사업방식, 통일의병운동, 해외포교 등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궁금한 점들을 질문하였고, 스님께서는 짧게는 앞으로 3년, 길게는 9년 후까지의 그림을 우리에게 그려주었습니다. 저녁 7시부터는 3년 동안 함께 일하고 정진한 것을 회향하며 축하를 하면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습니다.nbspnbsp 오늘 송년회 프로그램은 ‘최기진과 방2의 아이들’이 준비했다고 합니다. 송년모임을 준비해온 이들은 1주일 전에 실무자들에게 설문조사를 해서 공동체 10대 뉴스를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그 중 스님의 하루가 당당히 9위에 선정돼 공동체 성원들이 서로 반가워하며 축하를 해주었습니다. 하나하나 발표될 때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3년이 고스란히 드러난 10대 뉴스였는데, 무엇보다 실무자들은 하안거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하안거는 매해 7월 중에 9박 10일 명상수련을 시작으로 일체의 장 또는 나눔의 장, 그리고 실무자 수련 등 약 한 달간의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올해부터는 일정 중에 모둠별로 만행을 떠나는 일정이 추가되어 각 모둠들이 전국 방방곡곡을 다녀와 귀한 체험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실무자들은 하안거를 통해 스스로를 다시 점검하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그리고 수행자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다시 정리하는 계기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실무자들이 뽑은 공동체 10대 뉴스 1위에 하안거가 선정된 것입니다. 이후에는 각 부서별 노래자랑도 있었습니다. 법사단, 문수팀, 보현팀, 평화재단, 문경공동체, 혼합팀등 6팀이 나와서 지난 3년을 표현하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개사를 해서 불러달라는 것이 미션이었습니다. 법사단부터 노래를 불렀는데요, 법사단은 노래를 부르기는 했지만, 심사를 보는 관계로 심사 대상에서는 제외되었습니다.nbspnbsp상품은 1등과 2등에게만 주어졌는데, 한 팀, 한 팀 나올 때마다 차마 들어주기 힘든 수준의 노래들이 이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열기만큼은 그 어떤 콘서트장보다 뜨거웠고, 엄청난 환호로 평화재단 3층 강당이 떠나갈 것 같았습니다. 특히 영화 레미제라블을 어느 공군 부대에서 패러디해서 만든 곡을 다시 개사해서 “제설제라블”을 불렀던 문경수련원 팀은 눈물겹도록 웃겼습니다. 이번 회향수련 때도 가봐서 알지만, 문경수련원 언덕길이 완전히 빙벽길로 변해서 행자들이 눈을 치우고 얼음을 깨느라 정말 수고들이 많았는데요, 제설제라블은 이런 눈쓸기의 고뇌가 한껏 담겨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비록 노래는 들어주기 힘들었지만요.nbspnbspnbsp 또 한 차례 광란의 도가니를 만든 팀은 맨 마지막에 무대에 오른 평화재단 팀이었습니다. 그날 모인 공동체 성원들 중 90 이상이 생전 들어본 적도 없는 노래, 형용돈종의 “해볼라고”를 개사해서 노래를 불렀는데요, 랩을 해야 하는데 전혀 랩이 안 되는 팀이었습니다. 가사를 빔 프로젝트에 띄워서 전체 대중이 볼 수 있어서 뒤집어졌지, 그냥 노래만 불렀다면 아마 노래 중간에 강제 퇴출을 당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최말순 보살님과 김기숙 보살님이 솔선수범해서 “말순이도 랩을 하고, 기숙이도 랩을 한다, 홍홍홍”을 열심히 따라해주셔서 인지 가장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고, 결국 영예의 1등상을 차지했습니다. “어떻게든 통일 한 번 해볼라고 홍홍홍” 거린 평화재단 여러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2등은 오늘도 열심히 제설을 하고 있을, 문경수련원이 받았네요.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상품이었습니다. 사실 사람들은 상품에 별 기대가 없었는데, 주최측최기진과 방2 아이들이 자꾸 상품에 대한 기대치를 마구마구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두구두구두구”하며 대중들이 호응을 보냈고, 최말순 보살님이 평화재단팀 대표로 1등상을 펼쳐보니, 상품이 무려 “행사 끝난 뒤 설거지”지 않겠습니까? 2등은 “뒷정리”였구요. 상을 받은 평화재단팀과 문경수련원팀의 항의성 함성과 나머지 팀들의 환호성으로 뒤섞여 다들 배꼽이 빠지도록 웃으면서 모임도 어느덧 끝자락으로 넘어갔습니다. 여담이지만, 설거지와 뒷정리 상품을 받은 두 팀은 공덕을 지을 기회를 준 주최 측에 감사하며 ‘완벽 뒷정리’를 해주었습니다.nbspnbspnbsp 즐겁게 웃고 떠드는 시간이 지나고, 실무자들이 직접 뽑은 모범 수행자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정말 모범적으로 꾸준히 정진하며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던 도반이 누구였는지, 다들 궁금해 했는데요, 새벽에 가장 먼저 법당에 내려와 묵묵히 기도를 해온 쁘리앙카 법우님과 스님을 모시고 전국방방곡곡을 다니면서도 하루도 빠짐없이 개인정진을 해온 지혜명 법우님이 공동으로 뽑혔습니다. 스님께서는 두 사람에게 직접 사용하시던 염주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스님과 기념촬영도 했는데, 세 분이 환하게 웃는 미소가 아주 행복해보이고 아름다워서 보는 사람들도 함께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도반, 네가 있어 행복했다”, “정말 사랑스러운 도반들 덕분에 잘 지내올 수 있었다”는 고백과 힘들었던 시절을 담담히 회상하며 이겨낸 수행담 등을 들을 때에도, 모두들 기쁨과 감사의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격려의 미소를 보내기도 하면서, 서로의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nbspnbspnbsp 이렇게 오늘 하루 실무자 송년 모임을 마무리 지으며, 마지막으로 스님께서 정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3년 만에 돌아오는 열흘 간의 휴가를 잘 보내고 오라는 격려의 말씀과 함께 부모님의 함자를 친필로 적어주신 인생수업 책과 함께 휴가비까지 선물로 주셨습니다. 이렇게 실무자 송년모임은 스승이 있어 행복하고 도반이 있어 행복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 귀한 시간으로 마무리됐습니다.nbspnbspnbsp 거침없이 혼탁한 세상풍파를 뚫고 뚜벅뚜벅 원을 향해 걸어오신 스승님의 가르침 따라, 모두들 3년을 잘 회향하게 되었습니다. 온 마음을 담아 스승님께 감사를 올립니다. “앞으로 최소 10년 동안은 우리 죽지 말고 다 같이 만일결사의 원을 이루자”는 스승님 말씀을 잘 새기며, 끊임없이 수행정진하겠습니다. 스승님, 감사합니다. 오늘 실무자 송년모임은 실무자nbsp이새롭 님이 도움 주셨습니다.nbspnbsp
2013.12.15. 제 7차 천일결사 회향식
오늘은 정토회 만일결사 중 제7차 천일결사 회향식이 열리는 날입니다. 오전10시 전북 원광대학교 실내체육관에는 전국 각지에서 총 2,537명의 정토행자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스님께서 실내체육관에 입장하시자 전국에서 모인 정토행자들은 반가운 얼굴로 스님께 손을 흔들며 환호를 보냈습니다.nbspnbspnbsp회향식은 20기 백일출가 행자님들의 합창 공연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어서 10차 백일기도 실천과제 결과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특별히 지난 3년을 회향하는 자리이기에 스님께서 직접 무대에 나오셔서 그동안 열심히 활동해온 법사단, 결사행자, 실무자, 상근활동가들을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또 이기혜 정토회 대표님은 전국 권역별 대의원들을 소개해 주셨고, 김은숙 중앙사무처장님은 국장, 부장, 지역 총무, 부총무 등 전국의 주요활동가들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누구보다 고생이 많았던 활동가들이기에 대중들도 그동안의 노고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이어서 지난 1000일 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1000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새벽 5시에 일어나 기도해 온 분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스님의 친필 사인을 담긴 인생수업 책을 스님께 직접 선물로 받는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1000일 동안 하루도 놓치지 않고 기도를 했다는 이야기에 많은 청중들이 감동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수행 사례담 발표가 있었습니다. 희귀병에 걸린 아들을 위해 자신의 신장을 이식시켜주는 수술을 한 어머님의 이야기, 어느 날 갑자기 아들이 죽게 되어 슬픔에 빠졌다가 그 고통을 정진의 힘으로 극복한 이야기가 발표되었는데, 스님께서도 고통 속에서 행복을 되찾은 정토행자들의 이야기에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많은 대중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스님께서 법상에 올라가 제7차 천일결사 회향법문을 해주셨습니다. “앞에 정토행자들의 발자취를 보면서 지난 3년 동안 어떤 일이 이루었는지 살펴보았고, 또 조금 전에 수행담 발표를 들으면서 자식을 잃은 부모의 고통을, 그런 가운데서도 자신을 오롯하게 지켜나가는 기쁨도 보았습니다. 부처님의 가피라고 하는 게 돈을 원할 때 돈을 주고, 지위를 원할 때 지위를 주는 이것을 말하는 걸까요? 부처님 법을 만나지 못했다면 아들을 잃고 괴로워서 몸부림치면서 따라죽던지, 살아있다 하더라도 넋을 잃고 후회하며 고통 속에 살 수밖에 없는 이런 인생이, 오히려 지난 시간 아들과 함께 보냈던 소중한 시간들을 고마워하며 아들 없는 가운데서도 내 인생을 오롯이 지켜나갈 수 있는 이런 일이 정말로 부처님의 가피 아닐까요? nbspnbspnbspnbspnbsp우주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보다 더 큰 기적은 이 세상에 부처님이 출현했다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주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보다 더 큰 기적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것보다 더 큰 기적이 있다면 그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가 행복과 자유를 유지할 수 있는, 나를 오롯이 유지할 수 있는, 이 기막힌 길을 열어주시고 이끌어주신 붓다의 출현입니다. 붓다의 출현 보다 더 한 기적은 없습니다. 이 법을 믿고 이 법을 이해하고 이 법을 실천했을 때 오는 이 기적은, 기적 가운데서도 가장 큰 기적입니다. 우리는 그런 붓다의 가피를 믿고 고통 속에서 벗어난 많은 사람들을 지금 보고 있습니다. 부처님은 고통 속에 사는 중생들에게 모든 고통이 사라진 세계, 즉 열반과 해탈을 증득하는 것을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설정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에 대한 우리들의 존경과 경배는 끝날 수가 없는 것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우선 지난 3년 동안 자신의 수행이 얼마나 진척되었는가, 이게 가장 먼저 점검이 되어야 합니다. 아직도 부족하지만 그래도 좀 왔네 그렇게 다들 느끼십니까? 3년을 돌아보니까 그래도 불법 만나기 전보다는 조금 나아졌다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일단 이렇게 자기 점검이 되어야 합니다. 이건 누가 대신 점검해줄 수 없어요. 남이 어떻게 평가하든 자기가 스스로 돌아볼 때 조금 나아졌다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천일결사 목표 중에 제일 첫 번째가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된다입니다. 이게 바탕에 깔려야 됩니다. 두 번째는 그걸 기반으로 해서 내가 이웃과 세상에 조금 더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된다 입니다. 남의 필요에 조금이라도 쓰이는 사람이 된다. 과연 우리는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었던가? 도움이 되었다 하는 것은nbspnbsp어느 정도 수치로 표현될 수가 있습니다. 지난 3년을 돌아보면 2011년 가을에 3개월 동안 무려 100회의 대중 강연회를 열었습니다. 2012년은 공식적으로 연 것만 봄, 여름, 가을 300회 강연을 열었다. 2013년은 다시 100회의 강연을 열었습니다. 3년 동안 500회의 강연을 했습니다. 한 강연 당 평균 500명씩 참여했다 하더라도 25만명이고, 평균 1000명이 참여했다면 50만명이 되는데, 적어도 30만명 가까이에게 우리가 법의 인연을 맺을 수 있는 터를 마련해 준 것입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이것을 마련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습니까. 그 모든 것들은 우리들의 자원봉사, 전법을 알리고자 하는 열기가 없었다면 불가능 했습니다. 만약 이것을 돈으로 계산해서 한 강좌 준비하는데 몇 천만원씩 든다 이렇게 계산한다면 백억원 대를 넘어가는 돈이 쓰여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모두가 자원봉사로 참여하면서 오직 좋은 부처님의 법을 널리 펴고자 하는 한 가지 원력으로 이 일을 했기 때문에 사실은 기적을 이룬 거나 다름없습니다.nbspnbspnbsp 그리고 이렇게 강연한 영상을 자원봉사자들이 찍어서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려서 이것을 보는 사람들의 숫자가 수십만 명이 됨으로 해서, 이제 전 세계 어느 곳에 있거나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해외 계시는 분들은 많은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이혼하려고 했는데, 자살하려고 했는데, 직장 그만두려고 했는데, 그 위기를 극복했다고 감사 표시를 하고 있습니다.nbspnbspnbsp 그리고 우리가 희망세상만들기 캠페인을 하며 서명을 받고 희망편지 앱 선물하기 운동을 했는데, 가입자가 28만 명이나 되었습니다. 이것을 기초로 해서 지난 일주일 전에 카카오스토리를 개설했는데, 가입자가 50만 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지난 11월 중순 경에는 한겨레 출판사에서 발간한 스님의 주례사가 45만 권, 엄마수업이 30만 권, 인생수업 17만 권이 판매되어서 총 100만 권을 넘었습니다.nbspnbspnbsp 활자로 된 출판으로, 오프라인에서는 직접 대중 강연으로, 그리고 온라인으로, 이렇게 모든 부분에서 열심히 활동해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법을 전하는 인연을 맺어줬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여러분들이 또 열심히 노력해서 올 한해 동안 법당을 새로 개척한 것이 51곳입니다. 이제 국내외 합치면 작던 크던 이런 모임이 100여 개에 가까워졌습니다. 내가 사는 동네에서 어디서나 손쉽게 부처님 법을 접하고 수행할 수 있게 해보자는 만일결사의 목표가 현실이 될 수 있는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이게 다 누가 했느냐? 바로 여러분들이 한 겁니다. 여러분들이 발로 뛰고, 집에서 미쳤다고 욕 얻어먹고, 여러분들이 몸으로 때우고, 여러분들이 경비 지출하고, 이렇게 해서 이루어진, 티끌모아 태산 같은 기적입니다. 그러나 지난 3년 동안 정진의 힘이 없었으면 불가능 했습니다. 우리가 정진의 힘을 갖고 했었기에 가능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이 과정도 세상에 도움이 되어야 되지 않겠느냐 생각했습니다. 정토회가 법륜스님 추종집단이 아니라, 우리가 주인 되어서 스스로 점검하면서 해나가야 된다 해서 그것이 시스템으로 정착되도록 한 것이 바로 대의원 제도입니다. 물론 이 제도가 처음 도입되면서 많이 서툴렀습니다. 그러나 3년 동안 이 제도가 어느 정도 정착되어서 다음 8차년에는 더 정토회를 발전시키는데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법사 제도가 있어서 법사들이 행정이나 실무에서 손을 떼고 여러분들을 수행 지도하고 교육하는 일에만 전념하도록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정토회의 제도변화는 보이지 않는 내적인 큰 변화고 힘이었습니다. 이런 제도가 정착되도록 애를 써주신 대의원 여러분들, 그리고 정회원 여러분들에게 깊이 감사말씀 드립니다.nbspnbsp 이제 2011, 2012, 2013 제 7차 천일결사를 오늘로써 마무리하게 됩니다. 여러분 노고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고, 우리 모두를 위해서 8차 년도에는 더 크게 나아가길 소원하면서 큰 박수를 함께 칩시다.”nbspnbsp지난 3년 동안 고생한 분들이 참 많았는데, 스님께서 일일이 다 소개해주시니 그 노고가 헤아려져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되돌아보니 참 많은 일들을 해왔구나 되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각 지역법당에서 공양 소임, 기도 소임 등을 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해주신 많은 봉사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 모든 분들을 한분 한분을 생각하니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어서 지난 백일을 돌아보는 포살 법회 시간을 가진 후,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점심시간에 각 부서에서 야외에 마련한 부스들을 둘러보시며 격려를 해주었습니다. 문화사업부에서는 오래전에 출판된 스님의 옛 저서들을 전시했고, 영상팀에서는 정토행자들의 얼굴 사진과 1차 천일결사 입재식이 담긴 과거 영상 자료를 전시했습니다. JTS와 에코붓다, 행자원, 교사정토회에서도 부스를 마련하여 각 부서의 사업을 열심히 홍보 했습니다. nbspnbsp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노원법당에서 2개월 동안 연습한 난타 공연이 열렸습니다. 정토행자이면서 가수이기도 한 신궁씨가 신나는 노래도 불러주었습니다. 초대 손님으로 오신 김홍신 작가님은 스님과의 오랜 인연을 이야기해 주시며 천일결사 회향을 축하하는 인사말을 들려주었습니다.nbspnbspnbsp 그리고 모두가 궁금해 하는 정토행자상 수상식이 있었습니다. 정토행자 복지상은 강희석 거사님이, 정토행자 통일상은 이숙영 보살님이, 정토행자 환경상은 김경희 보살님이, 정토행자 포교상은 청년정토회 이효상법우님이, 정토행자 보시상은 유영진 보살님이, 정토행자 정진상은 이연옥 보살님이, 그리고 특별상은 그동안 스님의 해외 순회 법회 때 늘 통역을 담당해 주었던 제인슨 림 님이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예의 정토행자 대상은 중앙사무처장 소임을 맡아 지난 3년간 정토회를 이끌어준 김은숙 보살님에게로 돌아갔습니다. 정토행자 모두가 수고했지만 특별히 눈에 띄게 활동해 준 분들이였기에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스님께서는 정토행자 대상을 수상한 김은숙 보살님에게 꽃다발과 상패, 그리고 인도성지순례 티켓을 전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셨습니다. nbspnbspnbsp그리고 오늘 회향식을 모두 마무리 하며 스님께서는 이렇게 수행의 지침을 일러 주셨습니다.nbspnbsp “오늘로써 정토행자 만일결사 중 제 7차 천일이 다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3천일이 남았습니다. 9년이 남았는데, 지금까지 우리가 노력해온 것을 기반으로 해서 앞으로 9년을 더 나아간다면 우리 만일결사의 목표가 잘 마무리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nbspnbspnbsp 만일결사의 목표를 좀 추상적으로 말하면 불교중흥, 민족중흥입니다. 불교를 중흥하고 우리 민족을 중흥하자. 불교를 중흥한다는 것은 이 땅에 정말 불교가 꼭 있어야 한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심어 주자는 것입니다. 불교가 있음으로써 세상이 더 좋아진다는 것을 보여주려면, 적어도 읍면동마다 수행자 모임인 정토회가 하나씩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전국 읍면동에 수행자 모임을 하나씩 만들자. 자기 마음을 닦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임, 환경 실천을 하고 이웃들과 평화롭게 살아가는 모임, 굶주리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것을 나의 일로 생각해서 함께 돕는 모임, 이런 모임이 적어도 동네마다 하나씩은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 전국 읍면동에 정토법당 하나는 있어야 하고, 그것을 리더하는 법사 한 명은 있어야 한다. 이런 활동을 할 때 적어도 불교가 이 땅에 있어야 할 이유를 우리가 국민들에게 인식시켜 줄 수 있을 것입니다.nbspnbsp 민족 중흥은 지난 100년의 아픔을 청산하고 새로운 100년의 기초를 닦자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루자는 것입니다. 남북의 통일은 과거 백년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길입니다. 기회가 생겨도 그 기회를 활용할 사람의 역량이 없으면 기회를 놓치게 되고 기회는 위기로 가게 됩니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은 얼핏 보면 위기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준비가 안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지만 우리가 준비만 되어 있다면 이것은 우리에게 위기가 아니라 통일로 가기 위한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그러니 그런 기회를 살려내는데 우리 정토회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하자는 것입니다.nbspnbspnbsp 3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말도 안되는 없는 소리다, 불가능한 원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번 3년을 경과하면서는 가능할 수도 있겠다 이렇게 약간 고개를 갸우뚱 할 정도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 가능성을 조금 더 구체화하는 것이 새로운 8차 천일결사가 될 것입니다.nbspnbsp 그런데 정토회는 무작정 가지 않습니다. 열심히 가다가 조금씩 쉬었다 갑니다. 1000일간 열심히 했으니 에이고 모르겠다 놀자가 아니라 앞으로 더 잘하기 위해서 한 판 널찍하게 놀고 다시 하자 이런 얘기입니다. 더 잘하기 위해서 준비를 좀 해서 가자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부터 8차 천일결사 입재하는 3월 23일까지 백일 동안 잠시 쉬게 됩니다.nbspnbspnbsp 어떤 일을 하고 나서 지쳤다는 것은 에너지를 갉아먹었다는 겁니다. 7차까지 오니 이제 더 이상 버틸 힘이 없고 죽어도 못 하겠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이 백일 동안 에너지 충전을 좀 하시면 좋겠어요. 즉, 정토회 활동을 한다고 개인 정진이 제대로 못 따라가서 조금 지친 사람이 있다면, 이 백일 동안은 개인 정진에 좀 더 집중하세요. 정해졌기 때문에 의무로 하는 것은 대중이 있으면 하고 없으면 안 하게 돼요. 지금처럼 정진을 안 해도 된다고 할 때 스스로 정진할 수 있는 사람은 자발적인 사람이고, ‘아이고 좋아라. 내일부터 안 일어나도 되겠네’ 이렇게 퍼질러 자는 사람은 억지로 해온 사람입니다. 그래서 억지로 했는지 자발적으로 했는지는 내일 아침에 점검이 됩니다. 이렇게 백일 동안은 자발적으로 정진하는 시간이니까 날짜도 세지 말고 기도할 때 염주도 세지 말고 그냥 좀 넉넉하게 하세요. 실컷 정진을 해버리세요. 초과하는 것은 제가 절대로 야단 안치겠습니다. 충분히 명상도 하시고 충분히 절을 하셔도 좋습니다. 8차 천일결사 입재 전까지의 백일은 개인 정진을 넉넉히 합시다. 그동안 일한다고 바쁘셔서 개인정진 못하신 분들은 정진을 넉넉히 해서 에너지가 고갈 되었다는 이런 얘기가 안 나오도록 해주세요.nbspnbspnbsp그리고 가정에서 남편이나 아이들이나 부모님에게 좀 쪼들리는 사람들 있었죠? 그런 사람들은 이번 백일동안 그들에게 봉사를 실컷 해주세요. 충분히 가족들에게 사랑을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기초 작업을 잘 해놓고 3월 23일 입재식 날에는 땅 하고 출발할 수 있게 합시다. 건강도 좀 정비를 해 놓으시고요. 그럼 내년 3월에 제8차 천일결사 입재식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100일 동안 쉼 없이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nbspnbsp 다음 8차 천일결사 입재식 전까지 정토회는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게 되는데, 스님께서 혹시나 대중들이 게으름에 빠지지 않을까 정진을 놓치지 않을까 걱정하시며 자상하게 수행의 지침을 일러주시니 대중들도 모두 감사해 했습니다.nbspnbspnbsp 스님의 말씀처럼 이번 100일은 그동안 활동하느라 몸과 마음이 지친 분들에게는 충분한 휴식의 시간이 되고, 가정에 소홀해서 갈등이 있으셨던 분들에게는 가족과 화합하는 시간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몇몇 분들은 ‘천일준비위원회’라고 해서 다음 8차 천일을 준비하며 누구보다 바쁜 시간들을 보낼 것입니다. 스님께서는 그 분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셨습니다.nbspnbspnbsp 스님과 대중들은 함께 손을 맞잡고 산회가를 부르며 다음 8차 천일결사 입재식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스승님을 만나 좋은 뜻을 갖고 좋은 도반들과 함께 할 수 있음이 너무나 뿌듯하고 행복하게 다가오는 오늘이었습니다.nbspnbspnbspnbsp 내일은 오전에 법사 교육을 받고 있는 문수팀, 관음팀 행자님들과의 수련이 있고, 오후에는 정토회 실무자들과 8차 천일결사 계획에 대한 간담회 및 송년모임이 있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2013.12.14. 제 7차 천일결사 회향수련 2일째
오늘은 정토회 제7차 천일결사 회향수련 2일째 되는 날입니다. 스님께서는 오전 내내 회향수련에 참가한 정토행자들과 조별 친견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회향 수련의 주요 프로그램인 3천배 정진을 하는 도중에 조별로 각각 15분씩 시간을 내어서 총 23개의 조가 스님과 친견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1000일 동안 열심히 수행 정진해 온 한 분 한 분과 직접 눈을 맞추며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nbspnbspnbsp 오전 11시가 되어서야 3천배 정진이 모두 끝났습니다. 스님께서는 대중들 친견을 모두 끝마치고 대수련장으로 들어오셔서 3천배 정진을 무사히 마친 대중들에게 “정말 수고가 많으셨다” 며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 이어서 조별 소감문 작성과 발표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지난 3년 간 어려운 고비들을 정진의 힘으로 극복한 분들의 이야기들을 귀 기울여 함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 분 한 분의 사연이 참 감동적이어서 때론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때론 박장대소하며 웃기도 했습니다. nbspnbspnbspnbsp 오후에는 즉문즉설이 진행되었습니다. 3천배 정진을 마치고 나서인지 대중들의 마음도 활짝 열려 있었고, 스님께서도 정성껏 답변해 주셔서 아주 집중된 분위기였습니다. 마음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오는 질문들이 많았습니다.nbspnbspnbsp 8차 천일결사에 계속 활동을 할 계획인데 새롭게 제안 받은 소임이 부담스러워 고민이라는 분, 20살에 정토회에 입재해서 이제 3년이 되었는데 밖에 나가서 살고 싶기도 하고 남자친구도 사귀고 싶고 옷도 사고 싶은데 회향을 하려니 아쉽고 어떻게 해야 할지 묻는 분, 친구나 가족들에게 전법이 잘 안되어서 고민이라는 분, 며느리와 아들이 16개월 된 손자를 안 봐준다고 불평하고 있어서 갈등하고 있다는 시어머니, 화와 짜증이 많은데 기도문을 받고 싶다는 분, 통일 기도에 관심이 있는데 각 지역별로 어떤 곳이 통일 기도를 하기 좋은 곳인지 알려달라는 분, 남편에게 숙이는 것이 잘 안되는데 해야 하는지 묻는 분, 아이 넷 있는데 남편이 바람을 피워서 고민이라는 분, 정토회관에서 시설 업무 봉사를 하고 있는데 결재가 너무 복잡하고 돈이 낭비되는 것 같고 정토회관이 너무 너저분해서 수행처소 같지 않다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nbspnbspnbspnbsp 이어서 저녁에는 정토행자 한마당이 열려서 지역 법당별로 앞에 나와서 노래도 부르며 즐겁게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진을 깊이 해서 그런지 낯을 가리거나 부끄러워하는 기색도 없이 사회가 호명하면 덩실 덩실 춤을 추기도 하고 멋지게 노래도 부르고 해서 한껏 열기가 달아올랐습니다. 이렇게 참 순수한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구나 느낄 수 있어서 즐겁게 웃으면서도 가슴 뭉클한 감동도 있었습니다.nbspnbspnbsp 밤 9시부터는 스님께서 3천배 정진을 마친 대중들에게 회향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스님께서는 회향법문에서 먼저 “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진실로 그 행복과 불행,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 아니네. 지은 인연의 과보는 피할 수 없다. 깊은 산속 깊은 바다 속에 숨는다 하더라도. 지은 인연의 공덕은 없어지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는다하더라도” 를 대중들에게 따라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인연과보를 믿고 자기를 돌아보도록 수행의 지침을 주셨습니다.nbspnbsp “불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부처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 즉 깨달은 이의 가르침을 따라서 마침내 깨달음에 이르고자 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이를 우리는 수행자라고 하는데, 수행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해탈과 열반을 성취하는 것입니다. 열반이라고 하는 것은 괴로움이 없는 상태, 해탈이라고 하는 것은 자유롭고 걸림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수행의 목표를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된다’ 로 잡은 것입니다. 수행자의 궁극적 목표는 해탈과 열반에 이르는 것입니다. 그것을 ‘붓다’라 이름하고 그 길을 가는 자를 보디사트바, 즉 깨달음의 길을 향해 나아가는 중생이다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nbspnbsp 인생에 있어서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려면 어떤 이치를 알아야 할까요? 첫째, 인연과보를 알아야 합니다.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다는 말은 선악의 개념이 아닙니다. 인연과보와 인과응보를 자꾸 혼돈하는데, 인과응보라는 것은 권선징악적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나쁜 짓을 하면 나쁜 과보를 받고, 좋은 짓을 하면 좋은 과보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거기서 더 한발 나아가 나쁜 짓을 하면 반드시 징벌이 내리고 좋은 짓을 하면 반드시 복이 내린다는 선악의 개념이 들어있는 것, 즉 권선징악적 보복의 원리가 이 인과응보입니다.nbspnbsp 그러나 불교에서 말하는 인연과보는 그런 권선징악적 선악의 개념이 아니라, 그냥 하나의 원리와 법칙을 말하는 것입니다. 어떤 물건이 있는데 착한 사람이 밀면 움직이고 악한 사람이 밀면 안 움직인다는 이런 원리가 아니고, 힘이 가해져야 움직이고 힘이 가해지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는 원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악한 사람도 힘을 가하면 움직이게 되고, 선한 사람도 힘을 가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인연과보와 인과응보를 자꾸 혼돈하기 때문에 많은 의문이 생기는 것입니다. 저놈은 나쁜 짓을 많이 하는데 왜 저렇게 부자로 잘 삽니까? 저 사람은 착하게 사는데 왜 저렇게 가난하게 삽니까? 자꾸 이렇게 권선징악적 원리로 바라보게 됩니다.nbspnbspnbsp 인연과보라는 것은 돈을 빌렸으면 돈을 갚아야 하고, 돈을 갚기 싫으면 돈을 빌리지 않으면 된다는 뜻입니다. 착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돈을 빌렸으면 갚아야 하고, 악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돈을 빌리지 않으면 돈을 갚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옳고 그르고 선하고 악하고 하는 주관적인 것에 의해서 움직이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자꾸 인과응보적 관점에서 사물을 보기 때문에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면 반드시 나는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면 사랑받을 확률이 높다 라고는 말할 수 있지만 반드시 사랑 받는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사랑할 때 기대하는 마음을 내면 실망이 따르고, 기대하는 마음을 내지 않으면 실망이 따르지 않는다, 이것이 인연과보입니다. 인연과보는 반드시 성립하는 법칙입니다.nbsp 우리는 자꾸 선악에 따르는 보상의 원리를 자꾸 생각합니다. 중생은 좋은 일은 안 해 놓고 보상은 많이 바라고 나쁜 일을 해 놓고도 벌은 조금 받으려고 하는 좀 허황된 생각을 한다면, 현명한 사람은 좋은 일을 하고 충분한 보상을 받으려고 하고 나쁜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벌은 받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괴로움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길은 아닙니다. 괴로움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길은 인연과보를 믿기 때문에 복을 지었으면 복은 반드시 오기 때문에 복을 바라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복을 지었으면 그냥 하나의 법칙으로 언젠가 돌아오게 되기 때문에 이 바라는 마음을 놓아버리는 것입니다. 이 바라는 마음은 투자에 대한 이익을 바라는 것과 같은 이기심이기 때문에 고를 불러 옵니다. 내가 잘못된 인연을 지었으면 반드시nbspnbsp그에 따른 결과가 나타나는데 우리들 대부분은 그것을 피하려고 합니다. 빚을 졌으면 기꺼이 갚는다 하는 것처럼 기꺼이 받아들일 때 그 나쁜 과보가 돌아오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나쁜 과보가 일어나더라도 내가 괴롭지 않다는 것입니다.nbspnbsp 인과응보는 원하는 것은 일어나고 원하지 않는 것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우리들의 욕구에 따른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인연과보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그런 것을 따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냥 인연과보로써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날씨가 늘 봄날이기만 바라고 겨울도 싫고 여름도 싫다가 아니라, 봄은 봄대로 좋지만 여름이라고 해서 특별히 싫어하지 않고 겨울이라고 해서 특별히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그것이 잘 되면 좋지만 안 된다고 꼭 나쁜 것은 아닙니다. 안 되는 것이 오히려 나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고, 길게 보면 유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에게 닥친 일들, 즉 경계에 끄달리지 않습니다.nbspnbspnbsp 즐거움에 탐착하기 때문에 괴로움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괴로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방법이 지금까지 잘못되었습니다. 그래서 괴로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온갖 행동들이 도리어 괴로움을 더 증가시키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부처님의 법을 만나서 이 괴로움이 좀 줄어들었는데, 그런 경험들을 하면서 여러분은 불법에 환희심을 내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여러분들에게는 즐거움에 대한 갈구가 있습니다. 수행정진 한다고 즐거움이 충만 하는 건 아닙니다. 괴로움을 버리는 것은 쉬운데, 즐거움에 대한 갈망을 내려놓는 것은 오히려 더 어렵습니다.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데까지는 많은 진척이 있다가 그게 어느 정도 고비를 넘기면 마음에 평정심이 도래하는데, 이 들뜨는 즐거움에 집착하므로 평정심은 별 재미가 없으니까 약간 자기 삶이 정체되는 것 같고 무기력한 것 같습니다. 그 욕망의 갈증이 해소되지 않기 때문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시 그 갈증을 채우려고 하다가 다시 또 괴로움을 만나게 됩니다. 수행에 진척이 있으려면 이 즐거움에 대한 갈망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괴로움과 즐거움은 떼어질 수가 없이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굴러다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괴로움에서 벗어나려면 즐거움마저도 함께 놓아버려야 합니다. 중생이 이렇게 괴롭다 하면서 괴로움에 못 벗어나는 이유는 즐거움에 대한 탐착을 내려놓지 못하기 때문입니다.nbspnbspnbsp 우리가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고 나쁜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지만, 해탈과 열반으로 나아가려면 좋은 일도 흥분하지 말고 받아들이고 나쁜 일도 너무 거부하지 말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것이 내가 원하는 일이든 원하지 않는 일이든 담담히 받아들여라. 좋은 일을 하더라도 그것을 보상심리로 바라지 마라. 좋은 일은 하되 보상을 바라지 마라. 좋은 일을 하는 그것이 곧 복이다, 이런 얘기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해탈과 열반으로 나아갈 수가 있습니다. 좋은 일은 하되 기대하지 말고, 나쁜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하되 나쁜 일을 했다면 그 과보를 기꺼이 받으려고 해라. 지은 인연의 과보는 피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것이 공덕이면 공덕으로, 그것이 빚이면 빚으로, 기꺼이 받겠다는 마음을 내는 것입니다. 빚을 기꺼이 받겠다는 마음을 내기 때문에 빚이 더 이상 나에게 괴로움이 안 됩니다. 그래서 인연법을 떠나 괴로움이 없는 세계에 이르게 됩니다. 이렇게 인연과보의 원리에 따라 살게 되면 죽고 살고 이런 것에 구애받지 않게 됩니다. 우리는 어떤 일의 결과를 계산하게 되는데 그 계산을 놓아버리게 됩니다.nbspnbsp 아직 우리에게 남아있는 건 좋은 일 했으면 좋은 결과를 받아야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놓아야 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마음을 내면 기쁨이 생기고, 내가 미워하는 마음을 내면 괴로움이 생긴다, 이것이 인연과보의 원리입니다. 오늘 여러분들이 3년 기도 회향을 하면서 수행이 더 깊어졌으면 좋겠습니다.nbspnbspnbsp 인연과보를 믿는다는 것은 상식으로 돌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상식도 뛰어넘어야 합니다. 불법은 많은 이치와 원리를 설명하지만, 해탈의 궁극적인 목표는 그 이치를 뛰어넘는 것입니다. 범부중생의 삶은 인연과보를 모르는 무지의 삶이라면, 현명한 삶은 인연과보의 원리를 잘 아는 이치적인 삶입니다. 그러나 해탈과 열반은 이 인연과보도 뛰어넘어야 합니다. 인연과보에 구애받지 않아야 한다. 여기까지 가야 우리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해탈과 열반이라는 경지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nbspnbspnbsp 대중 강연에서는 인연과보를 아주 착실하게 가르쳐야 하지만, 이제 우리는 인연과보를 뛰어넘는 세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인연과보를 온전하게 믿어버리게 되면 그것이 당연한 것이기에 기대하는 마음까지 놓아버리게 됩니다. 그러면 인연과보도 뛰어넘게 됩니다. 그래서 자연의 원리로 돌아가게 됩니다. 꽃이 꿀을 벌에게 줍니다. 그런데 그것은 벌에게만 좋은 일이고 꽃에게는 나쁜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결국 꽃에게도 좋은 일이 됩니다. 그러니 이 인연법을 너무 짧게 보면 안 됩니다. 좀 더 크게 봐야 합니다. 그러면 옛날에는 남편이 수행에 장애가 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지금 알고 보니 수행에 가장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됩니다.nbspnbspnbsp 전에는 아이들이 공부를 안 해서, 남편이 바람을 피워서, 남편이 늦게 와서, 그래서 내가 가족을 시비했다면, 이제는 가족이 나를 시비하는 갈등이 생겨납니다. 이제는 가족이 나를 시비하고, 또 나는 누구를 시비하느냐? 도반과 정토회를 시비합니다. ‘정토회가 수행집단이라더니 뭐 이래’, ‘수행자가 왜 저래’ 하면서 시비를 합니다. 한쪽에서는 집에서 가족들이 나를 시비해서 잡아당기고, 정토회에서는 내가 도반을 시비하게 되니까 결국 해결책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가서 모든 것이 해결되면 얼마나 좋겠어요? 집으로 돌아가도 시간이 지나면 원래 집에서 있었던 대로 다시 아이를 시비하고 남편을 시비하고 전처럼 똑같이 되돌아갑니다. 도반을 시비할 때 자기를 봐야 합니다. 활동을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가서 해결하는 게 아니고, 도반이야말로 정토세상을 이루는 정말 소중한 존재임을 자각하는 것입니다. 도반의 있는 그대로를 존중하면서 소중한 존재임을 자각해야 합니다. 또 집에서 나를 시비하는 것을 뛰어 넘으려면 가족의 시비를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걸 넘어와야 하는데 대부분 여기서 주저 않게 됩니다. 이 고비를 넘겨야 합니다.nbspnbspnbsp 그러나 이 고비를 넘기면 그 다음은 또 어떤 문제가 생기느냐? 활력이 떨어집니다. 활력이 왜 떨어지느냐? 우리가 욕계에 살기 때문입니다. 욕계 중생은 욕구가 있어야 움직임의 힘이 있습니다. 이것을 내려놓게 되니까 동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선과를 받으려고 열심히 선을 지었는데, 이제 선과도 바라지 말라 하니까 선을 지을 필요성을 못 느끼고 약간의 무기력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을 여러분들이 원력으로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이런 수준에서는 금강경을 읽어야 합니다. 제법이 공한 도리는 알았는데, 다시 공이 색한 도리를 알아야 합니다. 물에 빠진 김에 진주조개를 줍는, 욕계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정토의 꿈과 통일의 꿈을 다시 가지고 자신이 괴롭지 않은 상태에서 이 원을 성취해 가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일을 도모하되 그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유유자적한 가운데 부지런히 움직이는 원력보살이되 내면에 욕망이 적은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스님, 법사, 대표 등 직책을 훨씬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대중이 요구하는 대로, 필요 없다면 가만히 앉아 있을 수도 있고, 필요하다면 부지런히 쓰일 수도 있게 됩니다.nbspnbsp 원력 보살은 세상일을 다 내 일처럼 보는 사람입니다. 내 마음에 안 든다고 기분 나빠하는 것, 그것은 수행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권리가 있되 권리를 남용하지 않고 책임이 있되 책임이 주어지는 것을 회피하지 않아야 합니다. 어떤 일을 3년 동안 하다보면 자기 공부가 굉장히 됩니다. 물론 힘은 들지만 자기 공부를 한차례 하게 되는 것입니다.nbspnbspnbsp 세상에 시달려서 지치는 것이 아니라 단련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에 시달림으로 해서 단련이 되었다면 수행정진을 잘 하고 있는 것이 되고, 세상에 시달려서 지치고 피곤하면 지금 상처를 입고 있는 것이 됩니다. 수행의 원칙을 놓쳤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똑같이 고난을 겪었는데, 자기중심성을 잃어버리고 고통에 빠져버리면 고통 받는 사람이 되고, 그 고통 속에서 단련이 되면 그 고통이 바로 성인을 만드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어떠한 경우에도 자기가 자기를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nbspnbspnbsp 지난 3년 동안의 정진을 마무리하면서 한발 더 나아가는 수행자가 됩시다. 우리가 꿈꾸던 원래의 목표인 성불로 한발 한발 나아갑시다. 남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던 거기에 크게 구애받지 말고 내 삶이 스스로 행복해지는 상태로 한발 한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이야말로 자신을 가장 아끼는 사람이 됩니다. 몸에 병이 오고 죽음에 이르러서 두려움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그 두려움마저도 알아차리고 지켜볼 수 있는 사람, 그래서 그 죽음마저도 나를 어떻게 할 수 없는 경지로, 다만 통증이 있지 거기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그런 방향으로 살아간다면, 세상 사람들처럼 욕망에 껄떡거리고 두려움에 헐떡거리는 그런 데서 좀 더 자유로운 사람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나와 인연 맺은 사람들도 그윽히 지켜봐주고 애닮아 하는 게 아니고 연민히 여길 줄 아는 그런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삶이 자유롭게 되기를 바랍니다.”nbspnbsp 대중들도 스님의 회향 법문을 듣고 앞으로 더 수행 정진 해야겠다는 발심을 할 수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렇게 대중들이 놓인 상황에 맞춰 구체적인 과제와 지침을 자세히 일러주셨습니다. 한 고비를 넘길 때마다 이렇게 새롭게 관점을 잡아주시니 참 감사했습니다.nbspnbspnbsp 회향 법문이 끝나니 밤10시가 넘었습니다. 수련 바라지하느라 수고해주신 분들께 뜨거운 박수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사홍서원으로 회향수련을 모두 마무리하였습니다. 수련을 함께한 대중들 모두 무대 앞에 모여 다함께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모두들 환한 얼굴로 “7차 안녕” 외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내일은 아침 일찍 원불교 종법사님과 약속이 있고, 아침 10시부터는 전북 원광대에서 제7차 천일결사 회향식이 있습니다.
2013.12.13. 제 7차 천일결사 회향수련
오늘은 문경에서 제7차 천일결사 회향수련이 1박2일 동안 열리는 날입니다. 스님께서는 오전 10시에 문경으로 출발하셨습니다. 오후1시부터 문경 정토수련원에는 전국 각지에서 회향수련에 참석하기 위해 정토행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수련원 입구 언덕길 앞에 도착하니 날씨가 너무 추웠습니다. 모두들 옷을 두껍게 끼어 입고 언덕길을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수련원에 다다르니 온몸이 땀에 흠뻑 젖었습니다. 그래도 다들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nbsp3년 전 2011년 3월 20일에 제 7차 천일결사에 입재했는데 내일이 딱 1000일이 되는 날입니다. 이번 회향수련은 지난 1000일을 돌아보며 각자 자기수행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보자 해서 1박2일 동안 마련된 수련입니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전체가 모여 회향식을 하게 됩니다. 특히 이번 회향 수련 참석은 아무나 할 수 없고, 지난 3년동안 1000일 기도를 빠짐없이 하고 기도비도 다 낸 분들로 마감이 되었다고 합니다. 정토회에서 지난 1000일 동안 가장 수행을 열심히 하신 분들이 함께 모인 것입니다. 서울에서 77명, 경기권에서 48명, 중부권에서 59명, 영남권에서 157명명, 청년 20명, 실무자와 공동체에서 23명, 해외 2명, 등 총 434명이 참석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오후2시부터 회향 수련 입재 법문을 해주셨습니다.“안녕하세요? 날씨도 추운데 전국방방곡곡에서 이곳까지 오신다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난 천일을 돌아본다면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정토회는 자기수행을 기초로 하고 남는 힘으로 이웃과 세상을 위해서 일 한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행자로서의 자기 정진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면 세상을 위해서는 헌신했을지 몰라도 자기를 희생시킨 사람이 됩니다. 이런 사람은 수행자답다 할 수 없습니다. 수행자는 자기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자기가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누가 나를 사랑하겠으며, 내가 나를 사랑할 줄 모르는데 어찌 남을 사랑할 줄 알겠습니까? 자리이타의 기본 동력은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자기가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을 수행자라 합니다. 자기를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은 자기가 자기를 괴롭히지 않아야 합니다. 자기가 자기를 해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 사람들은 자기가 자기를 해치고 괴롭힙니다.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한다고 하는데 결과적으로는 자기를 해치고 자기에게 손실을 가져옵니다. 자기를 해치는 어리석음을 ‘무지’라고 합니다. 자기를 해치고 싶은 사람은 없지만 결과는 자기를 해치고 괴롭힙니다. 왜 이렇게 의도와 결과가 다르게 될까요? 무지, 알지 못함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부처님은 스스로 자신의 무지를 깨우치고 다른 사람의 무지를 깨우치도록 돕는 분이셨습니다.nbsp자기를 괴롭히고 해쳐서는 안 됩니다. 자신을 행복하게 해야 됩니다. 자신을 자유롭도록 해야 합니다. 누구나 다 그것을 원합니다. 그런데 내가 사는 세상이, 주위 환경이 나를 불행하게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힘들지 왜 힘들겠는가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자신을 아끼는 사람은 그런 경우에도 자기를 해쳐서도 괴롭혀서도 속박해서도 안 됩니다. 어떤 이유나 핑계를 대서도 안 됩니다.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자기를 온전하게 보존해 나가야 합니다.nbsp천일결사의 목표 첫 번째 줄이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된다.” 입니다. 그러나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되는 쪽으로 나아가야지 핑계를 대면서 자기를 해치는 쪽으로 나아가서는 안됩니다. 이렇게 자기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은 나만이 아니라 상대도 소중히 여기게 됩니다. 상대도 사랑해주고 상대가 자유롭도록 도와줍니다. 이것이 바로 부처님이 스스로 자신을 깨우치고 다른 사람도 깨우치도록 하신 길입니다.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 이웃과 세상에 잘 쓰인다, 이것이 자리이타요, 상구보리 하화중생입니다. 이 사람이 보디사트바, 대승보살 수행자입니다.그런 의미에서 지난 3년을 돌아보면 화가 날 때, 우울할 때, 슬플 때, 경제적인 고난, 비난, 욕설, 억울한 일도 있었고, 몸이 아파 고통스러운 적도 있었지만, 그것을 수행의 과제로 삼고 한발 한발 잘 넘어왔습니다. 때로는 수행자의 본분을 잊고 좌절하고 절망하고 괴로워했던 적도 있었겠지요. 하지만 순간순간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섰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산을 오를 때 오르막을 한 발 한 발 오르듯이 어떻게 그 고비를 넘어왔는가, 이것을 점검해야 다음 천일에는 이것을 반복하지 않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회향수련을 하는 것입니다.nbsp열반과 해탈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우리가 늘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부처가 됩니다. 그것을 잊지 말라고 불명을 받는 것입니다. ‘나는 지금 그 길을 한발 한발 가는 사람이다’ 여기에 중심이 잡혀있어야 합니다. 때로는 깜빡 놓치더라도 빨리 돌아올 수 있는, 스스로 못 돌아오면 법사님이나 도반들의 귀뜸으로 눈이 번쩍 떠지는, 이렇게 되돌아올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 모인 분들은 그런 사람들이고 그렇게 되는 것이 목표인 사람들입니다. 이게 정토회가 여기까지 온 힘입니다. 서원을 세운 행자다. 부처가 되기를 발심한 행자다. 그래도 세속 일에 끄달리기 때문에 백일마다 체크해주고 천일마다 체크해주는 것입니다. 도반들끼리도 나도 모르게 깜빡하는 것들을 서로 체크해 주어야 합니다. 정토행자는 수행이 기본입니다. 그걸 기본에 깔고 이 좋은 법을 주위에 널리널리 전해야 합니다. 그래서 명심문이 ‘법을 전하는 수행자입니다’ 입니다. 자기만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도 이웃도 아끼고 사랑하는 자가 수행자입니다.nbspnbsp지난 3년을 돌아보면 우리의 역량에 비해서는 기적을 이루었다 할 수 있습니다. 그 힘이 어디서 나왔느냐? 바로 정진의 힘에서 나왔습니다. 정진이 아니었더라면 벌써 다 나가떨어졌을 겁니다. 산을 오르면서 지쳤다 말하는 건 체력이 받쳐주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산을 오르면서 단련이 됐다 이렇게 되어야 합니다. 남을 위해서는 많은 일을 했는데 그런 일을 한 내가 힘들면 난 수행자의 본분을 놓친 것에 해당합니다. 나는 행복한데 다른 사람이 힘들어 하면 이것도 수행의 본분의 놓친 것입니다. 이렇게 자기 점검을 해봐야 합니다.nbspnbsp우리가 세상을 위해서 일을 하다 보면 비난도 받고, 칭찬도 받고, 성과가 나기도 하고, 안 나기도 하고, 성공하고, 실패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거기에 일희일비 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수행자가 정진해 나가는 길에, 성불의 길에 나타나는 하나의 과정에 불과합니다. 어떤 것을 좋다 어떤 것을 나쁘다 할 것이 없습니다. 작은 힘이 모이니 이런 큰 결과가 나오는구나, 티끌모아 태산이 이런 거구나 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조금 더 정진해 나간다면 개인적으로는 부족하지만 더 큰 일을 나아갈 수 있습니다.nbsp7차가 끝나고 8차가 다가오는데 잘 준비해서 개인은 수행자답게 변해가야 합니다. 경계에 부딪혔을 때 깜빡하는 수준이여야지, 헤까닥 하는 수준은 넘어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한반도 통일의 기회가 한 발 한 발 다가오고 있습니다. 준비된 사람은 기회를 낚아채서 목표를 이루지만 준비되지 않으면 혼란에 빠집니다. 북한의 빠른 변화 상황을 어떻게 통일에 유리하도록 수습할 것인가는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있습니다.nbsp만일결사가 앞으로 9년 남았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자기정비를 잘해서 앞으로 10년 정도 더 정진해 나가야 합니다. 3년 기도해도 ‘기도해서 뭐하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지지부진해질 때가 있어요. 지지부진한 것도 다 겪어보니 과정인 것 같아요. 처음 백일을 넘기기 어렵고 처음 3년을 넘기기 어렵지만, 그 고비를 넘어줘야 꾸준히 가게 됩니다. 꾸준히 정진하면 급격한 정진의 효과는 안 나타나지만 조금씩 나아져요. 이렇게 되면 온갖 것이 공부가 돼요. 잘 돼도 공부가 되고, 못 돼도 공부가 됩니다. 알아차림이 쭈욱 유지가 되면서 정진이 되어 지니까 불퇴전의 신심을 중요시해야 됩니다.nbsp부처님의 마지막 유언이 “게으르지 말고 정진해라.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이. 오직 내가 이 자리에 온 것은 꾸준히 정진해 온 힘이다.” 이런 말씀이 있거든요. 인생을 살아오면 개인도 그렇고 단체도 그렇고 ‘위기가 기회다’ 이것이 하나의 문구가 아니라 실제로 그렇다는 걸 알게 됩니다.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가 되기 위해서는 ‘그 일을 당했을 때 꾸준한가, 흔들리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가’ 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수행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 절할 때도 꾸준히 해가는 게 필요합니다. 정진할 때 늘 기쁜 것은 아닙니다. 신심이 일어날 때도 있고, 아플 때도 있고, 편안할 때도 있습니다. 꾸준히 알아차리고 계속 하면 됩니다. 몸이 고단하면 마음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 지켜보세요.nbspnbsp3천배를 하면 힘들지요. 힘이 들어야 업식이 나타납니다. 묻혀 있던 업식이 솔솔 나와서 작동을 하거든요. 힘든 것이 좋은 거예요. 내가 무엇이 부족했는지, 무엇이 미흡했는지를 알아가자는 것이 이번 수련의 목적입니다. 불편이 있어야 공부가 되니까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마지막 천일 밤을 정진하면서 보내 봅시다.”nbsp스님의 입재 법문으로 기운을 얻은 대중들은 곧바로 3천배 정진에 들어갔습니다. 문경수련원 대수련장은 4백여명이 뿜어내는 관세음보살 염불 소리와 정진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오후5시에 시작한 정진이 밤10시가 되어서야 끝났습니다. 오늘은 3천배 정진중 1500배를 할 계획이었습니다. 2천배이상 한 대중들도 있고, 1500배를 한 대중들도 있고, 그도 못한 대중들도 있었습니다.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등줄기는 비 오듯이 땀이 젖을 정도로 열기가 가득했던 정진 시간이었습니다. 대중들이 열심히 정진하는 동안 스님께서는 20명씩을 한 모둠으로 해서 대중들과의 친견 시간을 계속 가졌습니다. 천일 동안 열심히 기도해 오신 분들 한 분 한 분과 직접 눈을 맞추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중들도 정진을 하는 중간에 스님을 직접 뵙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무척 좋아했습니다.nbsp뜨거웠던 삼천배 정진의 목탁소리가 멈추고, 대중들 모두 각자의 취침 장소로 돌아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 새벽에도 삼천배 정진은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