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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9.2. 미국으로 출국
오늘은 스님께서 미국 강연을 위해 시애틀로 출발하는 날입니다. 그럼에도 아침 7시 30분부터 일정이 있었습니다. 이어서 9시, 10시 30분, 11시 30분, 오후 1시까지 5개의 모임소화한 후 오후 3시에 인천공항으로 출발하셨습니다.nbspnbsp 어떤 분은 스님께 짐은 언제 싸냐고 걱정 아닌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이번에 9월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전역을 다니면서 25회의 순회강연을 하실 예정입니다. nbsp 미국에서 소식이 오는대로 올려드리겠습니다.
2013.9.1. 제7차 천일결사 제10차 백일기도 입재식
새벽 4시 30분 예불에 이어서 바로 결사행자대회 회향식을 가졌습니다.nbsp 오늘은 제7차 천일결사 10차 백일기도 입재식이 있는 날입니다. 회향식을 마치고 청소하고 아침공양을 한 후 충주 호암체육관으로 이동했습니다.nbsp 그동안 희망세상만들기 활동의 결과인지 오늘 입재식에는 약 2,912명이 함께 해서 자리를 채웠습니다. nbsp 각 지역에서 온 참가자 소개, 소리공양 , 지난 100일간의 정토회 활동을 정리해서 보여준 100일간의 발자취, 지난 9차 백일기도 실천과제 결과보고에 이어 2분의 수행담을 들었습니다. 가족에게 일어난 불행한 일들. 그 속에서도 이렇게 수행할 수 있음에 행복할 수 있었다는 돌아봄. 남편과의 심한 갈등 속에서 상대를 원망하며 고통스러워했던 날들, 그러나 이런 내 모습, 내 마음을 인정함으로써 편해지고, 동시에 남편과의 갈등이 차츰 해소되었던 과정을 함께 나누었습니다.nbsp 이어서 스님께서 제7차 천일결사 제9차 백일기도 회향법문을 해주셨습니다.nbsp “ 부처님의 가르침은 복 빌면 복 준다, 뭐 어떻게 해준다는 이런 얘기가 아닙니다. 어리석은 우리의 인생살이를 돌이켜 깨우쳐서, 자기 인생에 있어서 자기에게 진정으로 이익되는 그런 길로 나아가도록, 어리석게 살지 않고 조금 더 지혜롭게 살아가도록 우리에게 환한 길을 일러주시고 인도해주시는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가르침을 듣고 그 가르침대로 나아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자기 인생에서 자기 주인의 영역을 점점 넓혀 가면, 그것이 바로 부처의 길이고 그 부처의 길로 나아가는 과정에 있는 사람을 보리사트바, 보살이라고 하고 수행자라고 부릅니다.nbsp 오늘 이 자리에 참여한 우리 모두는 바로 그러한 길로 나아가는 사람들. 수행자들입니다. 이러한 길로 나아갈 때 나만 나아가자, 우선 나부터 살고보자고 하는 사람을 소승이라 하고, 내가 완전한 경지에 오르지 못하지만 한발 뒤쳐진 사람에게 내가 본 만큼이라도 인도해가면서 나아가겠다고 할 때 이것을 대승이라고 합니다. 소승의 수행자들은 출가수행을 하는 사람이 중심이라면 대승의 수행자들은 재가수행자가 중심입니다. 오늘 이 자리 참여한 우리 정토행자들은 소승 수행자를 모델로 하는 게 아니라, 대승 수행자를 모델로 하기 때문에 우리는 출가승이 모델이 아니고, 재가수행자가 모델이고 그 재가수행자 모델이 바로 보디사트바, 보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연꽃이 진흙 속에서 자라지만 물들지 않고 한 송이 아름다운 꽃을 피우듯이 내가 살아가는 곳, 남편과 아내, 부모, 내 말 안 듣는 아이 관계 속에서 그들 원망하고 탓하고 그래서 괴로워하는 내가 아니라 그들을 불쌍히 여기고 그들의 답답함을 안아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그들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내가 편안해지는 것입니다. 내가 이익이라서 내가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 사람 입장에서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고 이해하고. 그를 수용함으로 해서 내가 그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이런 해탈의 길을 가는 것이 대승 수행자입니다.아직도 여러분들이 부처님전에 빌어서, 저 인간 정신차리게 해주세요, 우리 아이 말 잘 듣게 해주세요, 이렇게 해서 인생의 자유와 행복을 구한다면, 여러분들은 수행자가 아닙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귀의하고 그 가르침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수행자이고, 그래서 나도 부처님처럼 이 세상 속에서 자유로운 자가 되는것입니다. 그래서 이 길을 가는 자는 입장이 아주 분명해야 합니다. 첫째, 무엇이 진정으로 행복한 것인가? 자유로운 길을 가기 위해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하는가하는 것이 수행의 관점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관점을 잡았다 하더라도 과거 어리석게 살아온 수많은 삶의 습관이 있기 때문에 그 길로 나아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한 발, 한 발, 해탈과 열반, 즉 자유와 행복의 길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 길로 나아가면서 우리는 나와 인연 맺은 우리 이웃 사람들, 그것이 부모이기도 하고 자식이기도 하고 형제이기도 하고 이웃사람이기도 하고. 이 사회에 있는 얼굴과 이름은 모르지만 수많은 사람들, 그들도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원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전법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어린 아이들은 아직 법을 이해하지 못하고, 너무나 가난에 찌든 사람들은 한끼 먹는데 급급해서 자기 돌보는 형편이 못 되고. 병들어서 육체적 고통에 신음하는 사람 또한 정신 차릴 여유가 없고.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먼저 목마른 자에게는 물 한 컵 주고, 배고픈 자에게는 밥 한 그릇 주고, 병든 자에게는 약 한 첩 주고. 어린 아이들은 일정하게 성장할 때까지 기다려주고. 전쟁이 일어나는 곳에는 우선 평화가 오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법 이전에 삶이 파괴되는 현장에서는 이러한 생존 터를 먼저 닦아주고. 그리고 우리는 삶이 육체만 산다고 사는 게 아니고, 행복하게 살아야 하기 때문에 그 토대 위에서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시 법을 전해야 합니다.그래서 하나가 열이 되고, 열이 백이 되고, 백이 천이 되고. 그렇게 해서 백일은 내 자신을 위해서 기도하고, 천일은 나의 변화를 위해서, 만일은 세상의 평화를 위해서. 그래서 우리가 만일 결사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국민의 1 정도, 백명에 한 명 정도는 수행정진해서 자기를 행복하게 하는 사람, 지구를 위해서 환경을 실천하는 사람, 굶주리는 사람 위해서, 병든 이를 위해, 어린 아이를 위해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나누는 삶을 사는 사람. 우리 민족이 처한 현실을 가슴 아파하며, 다시는 전쟁이 없도록 평화를. 그리고 민족의 미래를 위해서 통일을 꿈꾸는 그런 사람. 이런 사람이 전 국민중 백명에 한 명 정도는 있어야 되지 않겠어요? 그러면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내가 사는 곳 가까이에, 읍, 면에 이런 모임이 하나 정도 있어야 우리가 사는 이 사회가 지금보다는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가지 않겠습니까? 지구 환경을 덜 파괴하는 방향으로. 지구의 빈곤을 퇴치하는 방향으로.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방향으로 사람들이 조금 더 행복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걸 남부터 하라고 하지 말고, 나부터 하면서 나가자는 것입니다.만일결사의 목표로 만명의 법사와 만개의 법당을 세우자는 원을 세웠는데 현재 20년이 지났는데, 법당은 50개고 법사는 10명입니다. 그러나 그동안은 모델을 만드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앞으로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정토회 이미지는 참 괜찮은 사람들이다라는 것이고 이제는 어딜가든 웃기는 놈들이다, 미친 놈들이다는 소리는 안듣고 반갑게 받아들이고. 거부보다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이제 우리가 단순히 이미지만 할 게 아니라, 그런 사람들이 우리 세상에 늘어나야 합니다. 지난 백일에는 우리가 111운동을 실천과제로 했습니다. 한 명의 불교대학생, 열명의 강연참석자, 백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확산시키자는 것. 이것이 백일동안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였어요. 무더운 날씨에 이 과제 달성한다고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러분들의 실천활동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격려드립니다. 지난 백일을 이렇게 마무리를 하게 되었는데, 그러나 돌아보면 부족한 점도 참 많습니다. 내일부터 불교대학 입학하는데. 이번 백일은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불교대학에 입학해서 좋은 길을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해 주세요. 가을불대가 시작되니까. 좀 가벼운 인연을 맺어주시고 매일 아침마다 스마트폰으로 받아볼 수 있는, 그런 좋은 글을 받을 수 있는 인연을 맺어주면 우리가 세운 원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회향법문 후 점심 공양을 하고 쉬어가는 문화공연이 있었습니다. 문화공연후에는 오늘의 특별 초대손님인 김제동씨의 특별무대가 있었습니다. 김제동씨는 2900여명의 정토행자들과 함께 하면서 웃음을 선사했습니다.이어서 707명의 신규입재자 결의식이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번에 특별히 신규입재를 많이 하도록 권유했는데, 이번이 7차 마지막이기 때문에 이번에 입재하시는 분은 7차에도 입재를 한 것이고 다음에 입재를 하게되면 8차에도 입재를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하지 않고 다음 입재부터 하게 되면 8차에만 입재를 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이번에 입재를 많이 하도록 했다고 합니다.nbsp 제10차 백일기도 입재법문에서 스님께서는 다시nbspnbsp “이번 백일기도 입재는 입재와 동시에 7차 천일 전체를 마무리 기간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백일동안은 앞에 9번이나 정진을 하면서 엎어지고 자빠지면서 빼먹고 하다가 안 하고 했던 사람들도 연습한 것 다 동원해서 이제는 제대로 한 번 해봅시다. 앞의 9번은 연습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이번이 본게임이다고 생각하고 마지막 유종의 미를 잘 거두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들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기존 입재자들도 마치 오늘 처음 입재하는 사람처럼 초발심으로 해야 합니다.nbspnbsp 우리는 자유라는 것을 내 마음대로 하는 걸 자유라고 생각하고, 행복이라는 것을 내가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살아보면, 내 몸뚱이도 내 마음대로 안되고 내 맘도 내 마음대로 안 되고, 내가 낳은 자식도 내 마음대로 안 되고, 한 이불 밑에 자는 아내도 남편도 다 내 마음대로 안되고, 나를 길러준 부모님도 내 마음대로 안됩니다. 승진도 내 맘대로 안 되고, 취직도, 공부도, 돈도 내 마음대로 안 되다 보니 내 마음대로 안 되는 세상이 문제고,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자유이고, 내 원하는 대로 되는 게 행복하다고 하는 이 생각이 잘못된 것입니다. 이 세상은 내가 원하는대로 다 되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세상이 원하는대로 된다면 세상은 뒤죽박죽 되어버립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원하는대로 될 수도 없고, 된다고 좋은 것도 아니예요. 어쩌면 이 세상이 이만큼이라도 유지되는 건, 우리가 원하는대로 안 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진정한 자유는, 내 까르마로부터, 내 업식으로부터, 내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질 때,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유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수행의 목표인 어떠한 경우에도 자유로운 사람, 어떠한 경우에도 괴로움이 없는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원은 나만이 아니라 이웃과 함께 가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전법을 합니다. 내가 이 법을 만나 행복했듯이 그도 이 법을 만나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으로 전법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전법 과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첫째 가장 쉬운 것은 문자메시지 받아보는 것으로 인연을 맺어줍니다. 두 번째 직접 강좌에 와서 법문을 듣도록 인연을 맺어줍니다. 세 번째 그 사람이 지속적으로 공부를 하려면 불교대학에 입학하도록 인연을 맺어 줍니다. 이것이 1년 과정이니까 법문도 많이 듣고 깨장도 다녀오고, 특강수련도 하고. 이렇게 만날 수 있는 접촉면이 많아지니까 변화의 기회가 커지는 것입니다. 이번 입재식 끝나면 마음을 탁 내셔서 열흘, 일주일 안에 불교대학 입학할 사람 입학시키고. 그 다음에 10월에 가을강좌 시작하면, 강좌에 보내고, 매일 편지를 보냅니다. 이것이 이번 전법에 대한 실천과제입니다. 전법이 이번 7차 천일결사의 마지막 과제가 되겠습니다. 마무리를 하면서, 우리 정토행자의 만일결사의 목표가 이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드는데 작은 기여를 해보자는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에 3가지 사회적 실천을 해보자는 것입니다. 첫째, 지구 환경 파괴가 심각하니까, 우리가 지구를 살리는 환경보살, 에코보살이 되어야 합니다. 두 번째, 지구상에 사는 저 가난한 제3세계 어린이들. 그들을 돕는 자비로운 보살이 되어야 합니다. 세 번째, 우리가 태어난 이 땅에 더 이상 이런 갈등과 분쟁이 없도록 통일한국, 통일대한민국,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내는데 기여하는 통일 보살이 되자는 것입니다. 우리가 전국 시군구에 법당이 만들어지고 읍면동에 수행법회가 만들어지면, 우리나라에 환경적인 쓰레기제로 운동을 전국적으로 할 수 있고. 우리 지역에 있는 어려운 사람 돕는데 자원봉사할 수도 있고. 또 통일이 되는데 우리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이 땅에 불교가 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고 우리 민족이 다시 한 번 부흥하는 그런 기회를 우리가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자기 인생을 행복하게 하면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에 기여해서 어떤 성취를 해 낸다면, 내 삶에 이보다 더 자랑스러운 일이 있겠습니까? 이런 만일결사 목표를 갖고 정진하니, 오늘 입재하신 분들, 그리고 기존입재하신 분들. 다시 발심하셔서 7차 천일결사를 잘 마무리 하고. 내년에 8차 천일결사에는 이 여력을 모아서 만일결사의 목표가 성취될 수 있도록 한 번 해보자는 그런 큰 결심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오늘 제7차 천일결사 제10차 백일기도 입재식을 원만히 잘 마쳤습니다.오늘 저녁 7시 30분 서울 평화재단에서 북한현실과 이해에 대한 연구모임이 있어서 입재식을 마치자 마자 바로 서울로 이동했으나 차가 많이 막혀서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회의에 참석하셨습니다.이어서 밤 10시에도 만남이 이어진 후 12시 가까이 되어서야 오늘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2013.8.31 결사행자대회 이틀째
새벽nbsp4시 30분 새벽예불을nbsp시작으로 다시 결사행자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포살8228자자를 다 마쳤기 때문에 오늘은 천준위에서 준비한 8차년도 사업내용을 가지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논의 앞서 스님께서 정토회 만일의 목표를 되짚어보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8차년도에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먼저 방향을 잡아주셨습니다.nbsp “만일결사의 목표는 국내외에 만명의 법사와 만개의 법당을 만드는 것입니다. 국내에 5천개의 법당과 5천명의 법사가 있으면 한국 사회의 1를 수행자로 참여시켜 낼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한국사회의 소금이 될 것이고, 해외에 5천개의 법당이 있어 전세계에 흩어 놓으면 다음 만일의 씨앗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노력하면 적어도 1세기 안에 우리가 이 세상에서 환경문제8228빈곤퇴치8228평화문제에 있어서 인류사회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만일은 한국사회의 변화의 기운을, 다음 만일은 세계의 변화의 씨앗을 심으려는 것이 만일결사를 시작할 때의 목표였습니다. 국내 5천개 법당을 목표로 한 것은 전국 시군구가 250여개이고, 북한도 그렇기에 합하면 남북한이 500여개이고 각 시군구의 읍면동을 평균 10개로 잡으면 우리나라 전체에 읍면동이 5천여 개가 됩니다. 5천여 개 읍면동에 적어도 한 개의 수행법회를 만들어 100명 정도 참여하는 수준으로 하게 되면 전국에 수행자가 50만명 정도 될 것입니다. 전 인구의 1 미만입니다. nbsp 그런데, 만일 결사 30년 중에 20년이 경과했는데도 아직 법당은 50여개, 1만명의 법사는 고사하고 10명의 법사인데, 어떻게 1만명의 법사, 1만개의 법당이 가능하겠는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한 것은 모델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법사의 모델, 서원행자의 모델, 결사행자의 모델, 법당의 모델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nbspnbsp 모델은 잘못되면 버리고 또 다시 만들고 하기 때문에 모델제작에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그러나 모델이 다 만들어지면 그 다음은 대량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면 됩니다. 그러므로 8차년을 설계할 때부터는 지금까지 해 온 방식과는 생각이 크게 바뀌어야 합니다. 국내는 5천개 법당이 가능성이 있지만, 해외는 그런 가능성이 낮습니다. 가능성이 낮은 것은 설계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동안 해외에 집중 투자를 못해서 그렇습니다. 5차 때까지만 해도 국내와 서로 경쟁하자고 할 만큼 해외에 비중을 뒀었지만, 6년전부터 국내활동에 전념하느라 해외활동이 사실상 중단되다시피 했습니다. 형식적으로 1년에 한두 번 순회법회 하는 정도였기 때문에 현상태로는 목표달성이 어렵습니다. 목표달성을 하려면 제가 시간의 상당부분을 해외에 투자해야 합니다. 원래 세운 목표대로 하려면 8차때부터는 본부를 해외로 옮겨서 전력투구해야 합니다.nbspnbsp 목표달성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대중의 지지기반이 있는가 없는가 하는 점입니다. 대중의 지지기반이 없으면 기하급수로 늘어나기는 어려우나, 기반이 있으면 기하급수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정토회가 이제 한국사회에서 대중적 지지기반은 충분히 갖춰졌다고 봅니다. 즉문즉설이 광범위하게 알려져서 대중적 인지도도 넓어졌습니다. 이런 토대위에서 불교대가 수천명 단위로 들어오고 작년에 시군구 법회를 하면서 지방까지 씨앗을 뿌리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이런 좋은 이미지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은 실제로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여러분들이 과거 20년 동안 쉬임없이 노력해온 것이 지난 3년안에 성과가 드러난 것입니다. 책도 100만권 이상이 나가고 모든 노력이 한꺼번에 결집된 것입니다. 이제 여기서 어떻게 발돋움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nbspnbsp 정토회는 대중법사, 대의원, 행정실무자등 세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대중들을 포용하는 것은 대중법사가 하고 대의원은 대중의 뜻을 민주적으로 수렴해주고 행정직은 가장 효율적으로 사업을 전개 해주어야 합니다. 행정조직이나 대의원은 대중의 의견수렴을 해서 법당을 민주적으로 운영해야 하고 또, 그렇게 되도록 제도적으로도 보완이 되어야 합니다. 행정직은 자꾸 새로운 사람에게 맡겨야 합니다. 행정일을 36년을 하다보면 힘들지만 수행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행정일은 행정을 집행하면서도 법사로 나아가는 수련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행정을 잘 해야 된다는 것이 아니라 자기 능력의 한계도 보고 극복대상도 보면서 능력도 키워 나가고 수행도 깊어지게 됩니다. 법사가 될 때는 이를 다시 수행적으로 다듬어주어야 합니다.nbspnbsp 수행이 뒷받침이 안되고 행정만 하게 내버려두면 나중에 지쳐서 나가 떨어지게 됩니다. 자기 노력을 계속 하지 않으면 지금의 수행력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일만 지도하지 말고 일을 하면서 같이 수행지도를 해야 합니다. 일은 하는데, 수행이 안되면 자꾸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임기를 겨우 채우고 떨어지게 됩니다. 행정직을 거치고, 자기 수행을 하고 실제로 수행이 경험되고 다음에 다듬어서 대중교화로 나아가는 방향으로 잡는 것이 필요합니다.nbspnbsp 대중법사는 수행력도 높아야 하지만, 대중교화 능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대중법사가 법당에 여러명이 배정이 될 때 대중법사끼리 수행이 덜되면 갈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상가를 구성해서 서로가 수행이 되어야 합니다. 수평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훈련이 되어야 합니다. 대의원 조직의 모범이 되어야 하고 그들의 한계를 극복하는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nbsp불교대학생을 성장시키려면 단순 관리자로는 안됩니다. 인격이 높고 대중과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배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역할을 중앙에서도 해보고 여기 있는 멤버들이 하나의 불교대를 하든지, 일주일에 한번은 불교대학 법문을 같이 듣고 관리하든지 시스템적으로 변화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중심을 잡아가는데 수행을 열심히 하라고 하지만, 제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대중살이를 할 때 아침예불은 자리가 잡혔는데 실무자들이 살면서 저녁예불이나 몇가지는 활동이라는 이름으로 빠지고 있는데, 수행집단의 맛이 느껴지지 않습니다.nbspnbsp 정토회 회원은 무엇은 지킨다는 것이 있어야 한다. 서원행자가 되면 무엇 하나는 꼭 지킨다는 것이 있어야 하고, 결사행자는 무엇은 꼭 지킨다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그게 있어야 확장이 되어도 질서가 있습니다. 확장으로 갈 때 몇가지 생명처럼 여기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부처님도 살아계실 때는 계율에 대한 것은 거의 없었습니다. 열반하신 후에 계율이 만들어지면서 승가가 유지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많은 대중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렵습니다.nbspnbsp 백일출가에 들어온 사람들이 과정을 마치고 해외파견자로 나가거나, 깨장을 한 다음에 인생전환을 하게 하는등, 정말 정성을 기울여서 한 사람의 삶의 길이 바뀌어서 다음 단계 나아갈 수 있도록 법사단이나 천준위에서 중심을 잡아 줘야 합니다. 대중도 불교대, 경전반만이 아니라 사람이 정착되고 변화가 오게 하는 교육연수 과정을 잡아야 합니다. 그래서 정일사가 있지만 이제는 중앙교육원이 있어야 하고 이들을 연수하는 연수원이 있어야 합니다.nbspnbsp 회원교육, 서원행자교육, 법사가 되는 교육 시스템의 마련, 백일출가, 행대등 시스템으로 대학원대학에 준하도록 교육시설을 구비하고 교사와 교수를 확보 해야 합니다. 환경실천은 정토회원들의 생활속에서 녹아들어야 하고 사회복지에 대해서는 해외를 중심으로 하고 국내는 세상의 복지는 관두더라도 정토회 사람들의 복지는 최소한 마련해야 합니다. 병원과 요양시설은 정토회가 내부를 위해서라도 만들어져야 합니다. 자녀교육에 어려움이 있으니까 대안교육시스템이나 이런 것도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노후문제가 제일 먼저 해야 하고 좋고 자녀문제도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동생활시스템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앞으로는 먹거리가 중요한데, 식품의 안전성을 고려하여 우리가 자체적으로 생산하거나 관리하여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한다면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님의 말씀을 듣고 팀별로 나누어서 토론 한 후 다시 발표하고 그것을 가지고 다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원래는 5시에 회향식을 한 후 저녁공양을 하는 일정이었으나 회의가 늦어져서 저녁공양을 한 후 10시 30분까지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회향식은 내일 아침 예불후에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고 난 후 입재식에 참석하기로 하였습니다.
2013.8.29 JTS해외활동가 워크숍 마지막날
제1차 JTS 해외활동가 워크숍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오전 8시부터 속개된 프로그램에서 스님께서는 JTS 활동가가 지녀야 할 기본적인 자세와 생활 원칙에 대하여 자세히 일러주셨습니다. nbsp “JTS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서 수행자들이 가난한 사람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단체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는 일에는 종교, 민족, 이념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하고, 도움 받는 사람도 사상, 이념, 종교, 민족, 성별에 의해 차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활동에서 반드시 전제되는 것이 자기수행이라는 부분입니다. 즉 구호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은 그 자신이 수행자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생활면에서는 적게 입고 적게 먹으며 검소하게 살아간다는 정토회 기본 원칙에 따라 생활하며, 현지 사람들과 동일하게 사는 것이 원칙입니다. 우리가 주민들과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주민들과 비슷한 삶을 유지해야 합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처럼 살자는 것은 한국 현실에서는 어렵지만 전세계 사람중에서 중간층 이상으로는 우리 생활의 질을 높이지 말자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그래서 현재 JTS는 전체 예산에서 운영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4가 안 됩니다. 후원금의 90 이상이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직접 가도록 하는 것입니다.”nbsp 이후에도 각 사업장 별로 사업 수행 시 어려웠던 점이나 하루 1달러 생활비로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 등 진지한 사업 이야기서부터 소소한 생활 이야기까지 스님께 질문하고 답을 구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장기적인 마을 개발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정토회 지역 법당과 연계해서 법당 별로 현지마을 한가구에 소를 1마리씩 지원하거나 현지에 농업협동조합을 조직하는 것 등 스님의 다양한 사업 제안에 활동가들의 가슴을 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오후 12시 회향식을 끝으로 워크숍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회향 법문에서 스님께서는 JTS 활동가들을 위해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문제에 대하여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인생을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을까. 지금 활동가들 중에 230대가 많은데, 자기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는 것은 언제나 중요한 문제죠. 인생이라는 것은 지금 좋다, 지금 행복하다 하는 것이 지나놓고 보면 안좋은 경우가 있는가 하면 그때는 참 힘들었는데 지나고 보니 참 좋다 하는 것이 있고, 그때 참 힘들었는데 지나고나서도 별로 안 좋았다,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JTS 활동을 하다보면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지나놓고 보면 어떠냐 하는 것이지요. 주민들이 자원봉사 참여를 잘 하고 모든 것이 순조롭기만 하면 좋긴한데, 여러분한테 남는 건 건물밖에 없어요. 건물 개수로만 학교 몇 개 지었다 이렇게 남는단 말이에요. 근데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면 그때는 힘들었는데 내 능력이 커져 있지요.nbspnbsp 캘커타에서 일이 잘 안 되었지만 그 인연으로 훨썬 더 어려운 불가촉천민 마을 둥게스와리로 사업장을 옮기게 되었으니 결국은 잘된 것이죠. 비온 뒤 땅 굳는다는 속담처럼 돌아보면 사고가 난 후에 사업이 발전해왔습니다. 둥게스와리에서 동네 사람들과 갈등이 생겼을 때, 양민들이 학교 내놔라 하면서 들이닥치자 천민동네 사람들이 다시 우리 편이 되는 일도 있었죠. 학교에 강도가 들어서 설성봉 거사가 돌아가셨을 때도 모든 사람들이 다 저 사람들 자기나라로 돌아가겠거니, 죽도록 일하고 사람까지 죽었는데 당연히 철수하겠거니 했지만 우리가 학교 문도 한번 닫지 않고 계속해서 학교를 운영하자 사람들이 완전히 우리를 믿게 됐어요. 그 후로 사업이 술술 진행된 부분이 있지요. 건물이 남는 것이 아니라 경험이 남아서 여러분 스스로가 성숙되는 것입니다. 일이 순조롭게만 진행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닙니다. 사고가 생기고 어려운 일이 생기는 것을 절대 안 좋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것을 통해서 답을 찾아내면 자기 인생의 성장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인도 사업에서 우리가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것은 사업이 잘 되었을 때의 이야기보다 처음 가서 고생했을 때 이야기예요. 거지나 다름없는 동네주민들과 둘러앉아 이야기하고 결국 그들로 하여금 학교 부지를 보시하게 만들었던 일, 동네 주민 염소집을 치우고 거기서 살며 수자타 아카데미의 터를 닦았던 일, 이런 일들이 이야깃거리가 되지요. 아프가니스탄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죽을 고생을 하고 찾아간 곳, 예를 들어 칸다하르 난민촌에 간 것은 지금도 사소한 부분까지 다 기억이 나요. 그때 네 개 난민촌을 둘러봤는데 무엇이 필요하냐 물으니 하나같이 식량과 의료품이 필요하다는 말 뿐 학교가 필요하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저는 학교지으러 갔는데 아무도 학교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없으니 할 수 있는 것이 없잖아요. 그래서 제가 주위에 학교가 하나도 없는데 학교가 필요하지는 않아요, 하고 묻자 한 부모가 옆에 있던 자기 아이를 가리키면서 이렇게 말했어요. ‘내 아이의 발이 저렇게 허물어져서 치료도 못하고 신발도 신기지 못하는 상황에 어떻게 우리가 학교가 필요하다 할 수 있겠습니까. 세상에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이 가난하게 살기를 바라겠습니까. 나처럼 살지 않으려면 아이가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이런 형편에 어떻게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 말은 저에게도 굉장한 충격이고 감동이었어요. 그래서 우리가 이런 환경에서도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친다면 지금은 어렵지만 미래의 희망을 볼 수 있지 않겠느냐, 주민들과 합심하여 학교를 만들기로 하고 큰 텐트를 쳐서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어요. 그런데 선생님을 구하려니 그 수천 명의 난민 중에 글자를 아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는 거예요. 난민촌 주위 마을을 가보니 4학년까지 나온 청년이 하나 있었어요. 왜 학교를 그만 뒀냐 물으니 학비하고 문구류 살 돈이 없어 학교에 다니지 못했대요. 그래서 난민촌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 다음 학년을 다닐 수 있도록 문구류와 학비를 지원하겠다 하면서 학교를 열게 됐어요. 처음에 유엔 기구에서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했지만, 우리가 이렇게 방법을 찾아서 일을 하자 나중에는 인정해줬지요. 또 주위 동네 학교에 가봤더니 학교가 많이 낡았어요. 그래서 그 동네 선생님에게 난민촌 학생을 가르쳐주는 대신 JTS가 학교 보수할 자재를 지원하겠다고 제안했어요. 그리고 난민촌 사람들이 학교를 수리하는데 필요한 노동력을 제공하도록 했지요. 이러면 동네 사람도 좋고 JTS도 좋고 난민들도 좋은 것이지요. 이런 식으로 우리 나름의 방식을 찾아서 일을 해나가는 것이 곧 자신의 역량을 강화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2000년대에 사업지 답사하느라 동남아시아를 돌아다닐때 베트남에도 며칠 머문 적이 있어요. 그때 1달러가 12000동 정도였는데, 시장에 들어가서 국수를 사먹으면 한 그릇에 2000동이어서 1달러로 6끼를 먹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비록 비행기값은 써야했지만 식비로는 하루에 1달러도 쓰지 않았습니다. 박지나 대표같이 그때 같이 다녔던 사람들 고생했겠지만, 사실 그게 고생일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필리핀 정토회 분들이 우리 필리핀 민다나오 사업장에 애정을 갖고 있는 것도 처음에 답사할 때 스님이랑 같이 몇 시간씩 산을 타고 고생을 하면서 애정이 깃들었기 때문이에요. 인간의 삶이라는 게 묘한 거예요. 그렇게 고생하면서 역사가 쓰이는 것이지 편한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nbspnbsp 원칙을 지키는 것을 귀찮게 생각하지 마세요. 원칙에서 파생되는 문제를 극복해 나가려고 하는 게 이 삶에서 굉장히 소중한 거예요. 나태하게 현실에 안주하면 시간만 경과되지 자기 성장은 되지 않아요. 고생하면서 아이들 교육시키고 마을에서 무언가 해보는 것이 여러분에게 굉장한 자산이 되고 우리가 그것을 함께 나누면 JTS에도 크나큰 자산으로 남게 됩니다. 누가 도와줘서 쉽게 해결한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에요. 그런 면에서 어려움에 봉착한 것도 꼭 손실은 아니라는 거예요. 그것이 인생이고 그것이 수행이에요. 삶에 대한 기본 관점이 중요합니다. 기본 관점이 딱 잡히면 본부에서나 현장에서나 갈등이 되지 않아요. 사실 여러분이 자기 일로 혼자 온다면 생활비며 모든 걸 내가 다 해결 해야 하는데 지금처럼 JTS로 오면 사업만 해도 되잖아요.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본부에 있는 사람들도 내가 현장에 가서 해야 하는데, 활동가들이 내 손발이 되어 대신 해주니 얼마나 고마우냐, 이런 마음으로 소통하면 서로가 감사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수행자의 자세입니다. 저는 이 일이 여러분들 개인의 인생에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요. 이 일이 시간 낭비, 인생 낭비가 아니라 젊은 시절에 삼년이든 오년이든 해봤다는 건 늙어죽을 때까지 한때를 적극적으로 산 보람된 인생이 되지요. 게으르게 살면 인생에 축적이 안 일어납니다. 여러분이 해외에서 일하는 몇 년이 인생의 낭비가 아니라, 젊은 시절에 몇 년을 그렇게 일했다는 것이 나중에까지 보람된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활동가 여러분들이 자신의 인생부터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필요하고, 함께 일하는 활동가들과 이야기하고 경험을 나누는 게 굉장히 좋다는 거예요. 저는 처음 사업을 추진하면서 경험을 나눌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다른 단체와 사업방식이 달랐고 공유할 것이 많지 않았지요. 그런 상황에서도 했거든요. 인도 수자타 아카데미도 처음부터 한국 사람이 운영한 게 아니에요. 현지 사람들이 돈 관리를 잘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회계는 한국사람이 책임져야겠구나, 이렇게 된 거죠. 그 과정에서 제가 얻은 경험은 돈을 함부로 맡기는 것이 쉽지가 않구나, 그러니 현지 사람 중에 돈 맡겨도 되는 사람 하나 구하면 완전 보물을 얻는 거죠. 사람을 찾는 것, 찾아나가는 것 그것도 중요한 사업이에요. 지금 필리핀에서 우리와 협력하는 다물록 시장님같은 분 만난 것이 다 복이잖아요. 좋은 목수 하나 찾는 것 그게 우리의 재산이에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그 지역에 가서 살면서 일꾼하나 아무도 발굴 못한다면 산에 가서 금광을 못 찾고 잡석만 찾는 것과 같아요. 대한민국도 이제 먹고 살 만하니까 젊은이들이 이런 일을 할 수 있지, 몇십 년 전에는 외국의 도움만 받았는데 지금 태어났기 때문에 이렇게 어려운 나라에 와서 남을 돕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런 면에서 마음을 가볍게 가지시고 어렵다 말하지 말고 장애물이 생겨야 능력이 생긴다는 마음으로 사세요. 장애물이 없으면 능력이 안 생겨요. 여러분들은 인력이 부족해서 어렵다하지만 제가 처음 JTS 시작할 때 제일 어려운 건 돈이었어요. 그런데 이제 우리는 돈은 있잖아요. 인력이 부족하면 자신의 능력을 더 키우거나 지역 주민들을 JTS와 함께 일하는 자원봉사자로 만들어 보세요. 지성이면 감천이라 하잖아요. 내가 어떤 일을 간절히 원하면 눈만 껌뻑해도 어떻게든 동조자를 구할 수 있어요. 세상 어디가나 만날 수 있어요. 그런 면에서 여러분이 신심을 가질 때 건강해지고 열의가 생기고 가능성이 생겨요. 나에게 주어진 이 상황을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어려운 난관을 복이라고 생각하세요.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어떤 일을 전환시키는 계기에는 항상 자발적이고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해요. 하지만 그러다 해결이 되지 않더라도 괜찮아요. 저는 해결 안 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주민들이 수십 년 수백 년 그렇게 살아온 걸 내가 해결하는 것도 이상하잖아요. 다만 겸손한 자세,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실패가 꼭 나쁜 것도 아니에요. 이런 방식으로 접근해보는 것이 좋지 않겠나 격려 말씀드립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여러분 고생하는 것 다 잘 알지만 고생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즐기며 뛰어넘는다 이렇게 생각하면 좋겠어요. 젊을 때 하는 고생, 인생의 장애라는 게 다 복이거든요. 그걸 극복해낼 때 여러분 인생에 성장이 오는 거죠.” nbsp 스님의 회향 법문을 끝으로 제1차 JTS 해외활동가 워크숍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활동가들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며, 다시 한번 JTS 활동에 대한 의지를 다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먼 곳까지 오셔서 활동가들 한 명 한 명의 고충을 듣고 헤아려 주신 법륜스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워크숍 기간 내내 정성껏 푸짐한 공양을 지어주신 방콕 정토회 신도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nbsp
2013.8.30. 결사행자대회 첫째날
어제까지 태국 방콕에서 JTS 해외 활동가 워크숍을 마치고 방콕에서 밤 11시 비행기를 타고 오늘 아침 6시 30분경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셔서 바로 문경수련원으로 출발하셨습니다.nbsp 오늘부터 내일까지 문경에서 결사행자대회가 있기 때문입니다. 결사행자대회의 주 내용은 포살8228자자와 8차 천일결사 사업방향을 잡는일 입니다. 스님께서는 문경수련원에 도착해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오후 2시부터 결사행자들을 대상으로 입재법문을 해 주셨습니다.nbspnbsp 지난 3일간 방콕에서 진행되었던 JTS 해외 활동가 워크숍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결사행자들이 포살과 자자를 어떤 마음으로 임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nbsp “결사행자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정토회의 순수성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일입니다. 정토회가 설립될 때 세웠던 원이 가능하면 오래도록 유지되기 위해서는 정토회의 설립목적과 원칙에 충실한 사람들이 결사행자가 되고, 이 속에서 법사가 나오고, 임원이 나오고, 정토회의 사업방향을 결정하는 대의원이 되어서 중요역할을 해야 합니다. 활동역량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얼마나 수행원칙에 맞게 생활하면서 사업을 추진하는가 이것이 우리가 지켜야 할 원칙입니다. 혼자서는 이 순수성을 유지하기 어려우니 도반의 힘을 빌려서 포살과 자자를 통해서 정토행자의 순수성을 유지하는 것입니다.nbspnbsp 그 다음은 천준위에서 준비한 만일결사의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것이며 그 중 8차년도를 어떻게 하겠느냐에 대한 집중된 의견을 모아나가는 것입니다. 다음 8차년도의 새로운 사업 방향을 결사행자들이 만들어가야 합니다. 만일결사의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는 결의가 있는 사람들이 결사행자인 것입니다. nbsp 결사행자가 정토회가 무엇을 하기 위해 창립된 것인지 그 목표가 분명해야 합니다. 또한 목표달성을 위한 의사결정에 참여해서 순수성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포살과 자자를 통해서 대중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며, 또 천준위에 새로운 사업을 결정하는 권한이 주어져 있으므로 방향을 잘 잡아주어야 합니다.nbsp 결사행자란 무아8228무소유8228무아집을 수행의 원칙으로 삼고 살아가려고 하는 자세가 중요하며 이러한 자세가 무거운 짐이 아니라 수행력으로 도반에 대한 사랑과 격려의 마음을 가지고 포살과 자자를 할 때도 도반을 위하는 편안한 마음으로 비판이 있으면 가볍게 해주시고 도반의 발전을 위해서 제안해주시고 또 도반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변명하기보다는 진실을 밝혀서 함께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세로 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결사행자들이 포살과 자자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일러 주셨습니다. nbsp 그리고 이번에 방콕에 계시는 동안 INEB 의장과 사무총장과 만난 내용을 간단히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 “지난번에 INEB 관련 동남아 스님들이 오셨다가셨는데 정토회에 너무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지난번에 오신 스님들은 소장스님들이셨는데, 다음에는 중진스님들도 이러한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중진스님들이 이번처럼 이렇게 잠자리도 불편하고 생활이 불편한데 괜찮겠는지 우려를 했더니 INEB 관계자가 하는 말이 중진스님들이 불교국가인 자기 나라에서 왕처럼 살다가 다른 나라를 방문할 때도 왕처럼 대우받다가 와서 배우는 것이 없는데 정토회에 와서 이렇게 배우는 것이 그분들께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이번처럼 똑같이 생활하는 것이 좋겠다고 합니다.nbspnbsp 지난번에 방문해서 어떤 것이 좋았느냐고 물어보니 미얀마와 스리랑카 스님들이 요즘 자국내에서 기독교 세력이 커지면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그러다보니 다른 종교에 대해서 점점 과격해지는 경향이 있고, 스리랑카의 경우 스님들 중심의 극우정당까지도 만들어지고 있다고 합니다.nbspnbsp 또, 한쪽은 현대화 과정에 물들어 가고 있고, 다른 한쪽은 서구에 대한 저항을 하면서 불교의 바람직한 모습이 보여지지 않고 있었는데, 이번에 정토회를 방문해 보니 한국은 기독교 사회로 되어 있는 속에서 정토회는 위축이 되는 것이 아니라 생기를 가지고 훨씬 더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기죽을 필요도 없고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고 새로운 접근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nbsp 또, 좋았던 다른 하나는 한국불교의 한쪽에서는 전통문화를 지켜나가려는 모습이 좋았다고 합니다. 미얀마, 스리랑카의 경우 전통적인 큰절까지도 현대식으로 바꾸고 있는데, 봉암사, 운문사등을 보면서 현대화 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전통을 보존하고 있는 것이 좋았다고 합니다. 테라밧다 불교 스님들은 마하야나 불교를 깔보는 경향이 있는데, 오히려 자기들이 안주하고 있다고 돌아봐지며 자극이 되었다고 합니다. 정토회 활동은 단순히 한국에서의 활동이 아니라 모든 불교의 희망이고, 적극적으로 INEB에서 수용하는 방향으로 갈려고 하니 정토회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nbsp 우리는 시설규모가 작고 준비가 안되어서 세계불교에 영향을 줄 기반은 없지만, 8차년도에는 이러한 기반들을 갖춰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지난 25년간 겪었던 시행착오를 다른 나라 불교들은 겪지 않도록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nbspnbsp 그리고 한가지 제안은 2015년도 INEB를 문경 수련장에서 했으면 하고 제의해 왔습니다. 입재식은 조계사에서 하고 문경수련원에서 INEB 총회를 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nbspnbsp 이럴 때 우리들이 갖추어야 할 자세는 2가지입니다. 하나는 아직 작은 단체라는 것을 자각해서 겸손해야 합니다. 다른 하나는 작지만 좋은 씨앗을 가지고 있다는 자긍심,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아직 우리의 이상이 구현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겸손한 자세로 우리의 원을 구현해 나가야 합니다.”nbsp 스님께서는 외부에서 우리를 바라보는 모습들을 이야기 해주시면서 우리가 이러한 것들을 어떤 자세로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일러주셨습니다. nbsp 이어서 포살과 자자가 진행되었습니다. 포살은 40계본을 가지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참회를 하는 것이고 자자는 도반들이 함께 수행정진하면서 고쳤으면 하는 바를 일러주어서 자기를 돌아보게 하는 것입니다. 밤 10시 가까이 진행된 결사행자대회는 내일도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2013.8.28. JTS 해외 활동가 워크숍 이틀째
제1차 JTS 해외활동가 워크숍 이튿날이 밝았습니다. 오전에는 활동가끼리 서로의 어려움을 나누는 자체 미팅을 하고 오후부터 스님을 모시고 활동가들이 제안한 안건에 대해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nbspnbsp 우선 활동가들이 현장에서 부딪히는 어려움 중의 하나로, 가난한 마을 주민들이 대가없이 노동력을 제공하도록 설득하는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나라나 마을의 특성에 따라 주민 참여가 원활하기도 하고 어려울 때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스님께서는 JTS의 활동을 구호와 개발 차원으로 나누어 우리의 사업 원칙이 무엇인지 분명히 정리해주셨습니다. “인도는 구호를 하는 지역입니다. 마을에 흉년이 들면 굶어죽는 사람이 생기기 때문에 무조건 식량을 지원해야 하는 곳입니다.nbsp처음에는 그냥 식량을 지원해보니 문제가 있었습니다. 한 마을 안에도 굶어죽을 정도의 어려운 집이 있기도 하고,nbsp어렵지만 굶어죽을 정도는 집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느 집은 식량 지원을 하고 어느 집은 안 해야 하는지 일일이 구분하기 어렵고, 구분해서 주면 주민들이 보기에는 왜 저 집은 주고 우리 집은 주지 않느냐 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일거리를 주고 일을 하면 쌀을 얼마 주겠다고 하니, 정말 가난한 집 사람은 쌀이라도 얻으러 일하러 나오지만, 먹고 살만한 사람은 오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니nbsp일거리를 만들어서 식량을 지원하게nbsp되었습니다. 그러나 학교나 보건소를 짓는 것은 마을개발 사업, 즉 마을 공동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도 같은 구호 사업과는 다릅니다. 오늘 일을 안하면 내일 당장 끼니가 없어지는 지역에서는 무상으로라도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nbsp구호 차원에서 일거리를 만들어 식량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 건축 같은 마을 개발사업의 경우, 주민이 제공하는 노동력에 대해서는 대가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일하는 과정에서 마을 잔치처럼 같이 밥을 해먹으면서 친목을 도모하는 것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인도에서도 밥도 못 먹고 일하러 오는 사람들이 있어 밥을 한번 해보았는데, 아이들이 조롱조롱 따라오고 다른 주민들도 와서 먹으려고 해서 서른 명이 일하는데 백오십 명 분이 필요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너무 가난한, 구호가 필요한 곳이라 이런 일이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인도에서는 더 이상 그렇게 하는 것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무엇보다 활동가의 입장이 분명해야 합니다. 주민들이 어려움을 이야기하더라도, 다 듣고 웃으면서 그것은 JTS의 원칙과 맞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현장에서 활동가 여러분들이 흔들리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료 노동을 시켜야 하나, 이렇게 활동가들이 분별심을 일으키면서 헷갈리는 것입니다. 항상 원칙을 생각하고 주민들에게 그래도 하면 된다, 당신 아들이 다닐 학교니 당신들이 일해야지. 이런 식으로 농담 반 진담 반 해가면서 격려하면서 함께 해나가면 될 것입니다. 그것을 너무 경직되게 접근할 필요가 없습니다. 함께 짓자, 만나서 함께 하자는 것이라는 것을 마을 주민들에게 이야기하고, JTS의 원칙을 이야기하면 됩니다. 주민들에게 끌려 다닐 필요는 없습니다. 주민, 지역정부와 관계를 잘 형성하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미얀마나 라오스, 중국 같은 경우는 관청이 굉장히 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예 책임을 크게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관청에 기술자와 교사 파견 등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하고 JTS도 자원을 대고, 마을 주민들은 노동력을 지원하는 것으로 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 라오스에 답사 갔을 때 관청에서 교실 다섯칸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학생이 서른 명밖에 되지 않는데 왜 다섯 칸을 지어야 되냐고 되물으면서 협상을 했습니다.nbsp항상 겸손하되 주민이나 관청에 끌려 다닐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어느 나라나 주민의 민심이라는 것은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다 비슷합니다. 일단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크고, 처음에는 자원 봉사하겠다고 하지만 막상 시작하면 제대로 하지 않게 됩니다. 주민 한두 명씩 빠지기 시작하면 저 집은 일 안하는데 내가 왜 하나, 이렇게 되면서 진행이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학교를 지어보면 무슬림 반군 지역, 강력한 리더십이 있는 곳이 일이 쉽게 되기도 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일하는 우리의 가치관입니다. 주민들이 자원봉사 대신 노동을 하면 일당을 얼마 벌 텐데 하는 염려를 하는데, 가난한 사람들이 일하면서 얼마 더 번다고 해도 사실 별 차이는 없습니다. 힘들더라도 학교를 다 짓고 잔치를 하면서 주민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보면, 이 가난한 사람들이 공적인 일에 자기가 기여를 하고 ‘우리가 해냈다’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한번 기쁨을 느끼면 그 마을에서는 다음 사업을 진행해볼 수 있습니다. 학교를 먼저 지어보면서 주민들의 단합의 정도, 만족의 정도를 보고 요구하는 다른 것들을 지원하면 주민들이 더 좋아합니다. 인도에서는 사람들이 일을 잘 마무리했을 때 주민들이 잔치할 때 쓰는 북, 피리 같은 것을 선물로 주면 굉장히 좋아합니다. 코이카와 같은 외부 자금을 받아서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할 때도 JTS의 사업원칙을 지키도록 유념해야 합니다. 사업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마을 간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JTS 사업 원칙하에 코이카 사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이렇게 하려면 농한기에 사업을 시작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연구를 잘해서 사업 계획을 짜면 됩니다. 정부의 참여를 끌어 들여서 일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필리핀에서 장애인 학교를 지었을 때는, 학부모들이 학교 부지에서 멀리 떨어져 살았기 때문에 자원봉사를 이끌어내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런 경우 기술자에게 맡겨서 지어주는 쪽으로 했었습니다. 이렇게 JTS의 사업 원칙 하에서 상황에 따라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것입니다.”nbsp 저녁공양을 한 후 회의를 속개했습니다. 인도,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새로 개척할 라오스, 스리랑카등의 사업장에서 온nbsp활동가도 많아 질문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스님께서는 모든 질문에 대해 일일이 자세한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현장 활동을 하다보면 자칫 흔들리는 순간이 오기도 합니다. 그럴 때에 우리가 무엇을 위해 이곳에 있는지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JTS 사업 원칙을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nbspnbsp “일을 할 때 장기적인 계획과 비전을 가지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미얀마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5년, 10년의 계획을 정하고 그 안에서 기간을 나누어 3년은 무엇을 할 것인지 그 다음에 올해는 무엇을 할 것인지 프로젝트를 잡아야 합니다.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 같은 경우 처음부터 평화 구현이라는 장기적인 목적을 가지고 들어간 것입니다. 처음부터 깊숙이 접근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차츰차츰 사업 지역을 확장해 이제 무슬림 자치 지역까지 갔습니다. 원래의 목표를 달성하는 쪽으로 가는데 10년이 걸린 것입니다. 다른 나라도 올해 사업을 마무리한 후 앞으로 그 지역에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신중하게 판단해서 내년도 사업을 속개할 수도 있고 철수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2015년도 사업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합니다.nbsp 마을 주민을 위한 소득증대사업을 실험해보는 것은 좋습니다. 다만 협동조합처럼 마을 공동 이익과 개인의 이익을 동시에 꾀해야 합니다. 우리가 일자리를 만들어서 개개인의 소득을 올려주는 것은 공장을 만들어 취직을 시켜주는 이상이 되지 않습니다. JTS 사업은 그 목적이 공공의 이익 측면에서 분명해야 합니다. 김재령 활동가의 말처럼 주민을 위하는 일과 주민이 원하는 일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민의 이익을 도모하는 일과 주민이 원하는 일, 이 두 영역의 교집합을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글자는 꼭 알아야 한다, 셈하는 법은 꼭 알아야 한다 이런 생각에서 교육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그것은 미래를 좀 더 볼 수 있는 우리 생각이고, 눈앞의 생존이 중요한 마을 주민들은 학교에는 관심이 없고 옷과 식량을 달라고 하게 됩니다. 주민들을 따라갈 필요는 없지만, 주민들에게 우리 생각을 강요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들과 우리의 생각이 병행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진행해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마을사람들이 공공의 목표를 위해 함께 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nbsp 어느덧 자정이 가까워오고, 아쉽지만 내일을 위해 회의를 정리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님께서 해주신 말씀은 활동가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한편, 또 다시금 활동의 의지를 다지게 하는 가르침이기도 했습니다.nbspnbsp “현재까지 JTS는 자원활동가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일에 있어서 어떠한 개인의 이익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JTS의 사업은 자기가 자기를 스스로 다스리면서 남는 에너지를 남을 위해 사용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토대입니다. JTS와 함께 함으로 인해서 행복해지는 것, 육체적으로는 힘들지라도 인생의 소중한 경험이 되는 것이 우리가 원하는 것이지, 남을 위해서 아무리 희생했더라도 내가 힘들면 안 됩니다. 수행에서는 자신을 희생하면 안 됩니다. 세상 사람들은 여러분들에게 희생한다고 할지 몰라도 여러분들은 스스로를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그것을 놓치면 나중에 허무해질 수 있습니다. 돈은 못 벌지라도 행복을 얻어가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민다나오의 사람들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둥게스와리 사람들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 스스로가 가장 소중한 것이기 때문에, 몸은 고생해도 마음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이러한 부분에 대해 얘기해봅시다.”nbsp 이렇게 이틀째 워크숍을 마쳤고, 내일은 워크숍을 마무리 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2013.8.27. JTS 해외활동가 워크숍
1993년 인도 불가촉천민 구호 사업으로 시작된 JTS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이에 JTS 이사장이신 법륜 스님과 박지나 대표님 등 한국 실무자를 비롯, 해외활동가들이 모두 모여 지금까지의 JTS 활동을 점검하고 앞으로 나아갈 바를 모색해보기로 했습니다. 인도, 필리핀,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각 나라 사업장의 해외활동가들이 속속 방콕 정토 법당으로 집결했습니다. 아침 8시 반 입재식을 시작으로 제1차 JTS 해외활동가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입재 법문으로 국제구호활동을 발심하게 된 계기와 JTS의 설립 과정 등 지난 20년의 역사와 함께 향후 과제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nbsp “더운 나라에 있었던 사람들은 원래 더운 곳에 있느라 수고하셨고, 한국에서 오신 분들도 유난히 더운 이번 여름 지내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제가 인도에 있을 때 46도까지 경험해봤는데, 기온이 체온보다 높으면 만지는 모든 사물이 뜨겁고 선풍기를 틀어도 온풍기같은 바람이 들어옵니다. 그런데 올해 여름, 한국 울산도 40도까지 올라갔답니다. 기후 변화가 피부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사람이 좀 더 잘 먹고 잘 입고 편리하게 살아보려고 노력했는데 지금 그 노력의 결과가 이상한 결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변화로 인한 예기치 못한 재앙이 인간 문명 발전을 위한 수십 년, 수백 년 노력을 수포로 돌아가게 하는 것처럼, 개인의 인생도 나름대로 열심히 살려고 했는데 지나고 보면 그것이 오히려 나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재앙을 자초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인생을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르게 사는 것인지 다시 한번 재고를 해보아야 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그런 재고 위에 새로운 길을 여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 개인이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문제와 인류의 문명이 이렇게 가도 되는지 동시에 재고해야 하는 전환기에 놓여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주로 활동하는 곳이 절대 빈곤지역입니다. 먹고 사는 것도 어렵고 사는 집도 너무 초라하고 학교도 못 다니고 병이 나도 치료도 못하는 이런 곳입니다. 그래도 사람이 사는데 잘 먹지는 못해도 굶어죽지는 않아야 되지 않나, 사람이 간단한 병으로 목숨을 잃지는 않아야 되지 않나, 대학을 졸업하지는 못해도 자기 이름 쓰고 글 읽는 수준의 공부는 해야 하지 않나, 좋은 집은 아니더라도 더위나 추위는 피할 수 있는 그런 시설은 갖춰야 하지 않나. 이러한 소박한 사명으로, 성별, 국적, 종교에 관계없이 인류가 함께 가야할 일이고 오늘 우리가 좀 좋은 조건에 있다면 내가 가진 것을 좀 나누어서 그러한 삶의 조건을 공유해야 하지 않나 이런 생각으로 JTS를 창립하고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올해가 20년째입니다. 80년대 제가 사회활동을 시작했을 때는 불교 운동, 민주화운동하면서 사람들과 뜻이 모아졌습니다. 그러다 87년 직선제가 관철되고 민주화에 대한 최소한의 제도 개선이 갖춰지면서, 아직 민주화운동의 과제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우리가 좀 더 멀리 보고 가야하지 않나, 시공간적으로 멀리 보고 가야 하지 않나, 이러면서 활동에 대한 재평가를 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자는 문제의식에서 87년부터 89년까지 불교사회연구소를 통해 3년 정도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결과 네 가지 중요한 문제를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 지구적 차원에서는 환경 문제가 제일 중요했습니다. 기존의 여러 사회 운동들이 너무 인간중심적으로 사물을 보고 활동해왔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삶은 환경이라는 토대 위에 있는데 이 토대를 파괴하는 것은 결국 자기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환경문제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둘째, 너무 우리나라 문제에만 집중해 있었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우리나라도 식민지였고 가난했지만 이제는 우리나라도 경제적으로 잘 사는 나라에 속하고 동남아시아 같이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에 대해서 과거 강대국이 우리나라에 했던 것 같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우리도 전인류에 대한 책임의식, 국민으로서의 자세를 넘어서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굶어죽는 사람, 배우지 못한 사람, 아픈 사람은 인류의 공통의 문제라는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셋째, 우리나라의 문제로 와서는 과거를 청산하기에도, 미래의 비전을 만들기에도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보아 통일 문제가 중요했지요. 또한 먹고 사는 어려움을 어느 정도 해결된 곳에서도 정신적 고통, 소위 자기 생각이 옳다는 고집, 이런 것들로 인해 인간의 고통이 끝나지 않습니다. 넷째, 마음을 행복하게 다스려주는 수행이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인류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등 환경도 복지도 민주주의도 잘 되어있는 선진국에서 자살률이 높다는 것, 결국 인간의 고뇌는 환경의 개선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삼년의 토론 끝에 잡은 것이 새로운 문명으로 나아가기 위해 개인에게는 수행, 나라에는 통일, 세계에는 빈곤퇴치, 지구에는 환경 이렇게 네 가지 과제가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91년도 성지순례를 하면서 빈곤퇴치, 구호활동에 발심을 했습니다. 2년 정도 마음만 있고 시작을 못하다가 한 인도 젊은이가 절에 찾아와 도와달라고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젊은이를 대학에 다닐 수 있도록 후원을 해주면서 93년 캘커타에 홍수가 났을 때 그 학생을 파견하게 됐습니다. 그 후 불가촉천민 마을 둥게스와리에 터 잡은 것이 93년 12월입니다. 그래서 현재는 94년 1월 10일 전후로 수자타 아카데미 개교 기념식을 하고 있습니다. 즉 사업을 실질적으로 시작한 지 20주년은 올해라 할 수 있습니다. 취지는 소박했습니다. 배고픈 사람은 먹어야 합니다, 아픈 사람은 치료받아야 합니다, 아이들은 제때 배워야 합니다, 이 세 원칙을 가지고 둥게스와리에서 활동을 시작했는데, 그때 당시 노동자 하루 일당이 1달러가 안 됐습니다. 그걸 가지고 온 가족이 먹어야하니 1달러가 한 가구의 일일생활비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때 우리가 정한 원칙이 우리도 소비를 1달러 이하로 하자, 현지인과 똑같이는 못살아도 그런 수준에서 소비하면서 지내보자 결심했습니다. 당시 성지순례 여행 경비가 하루 10달러였습니다. 식비 3달러, 숙박비 3달러, 교통비 4달러 이렇게 잡았는데, 저는 하루에 1달러로 먹었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성지순례객을 안내하고 그렇게 절약한 돈을 학교 짓는데 보시했습니다. 따로 보시금을 안 내더라도 여행경비를 절약해서 학교를 지었습니다. 340명이 성지순례를 와서 남는 돈으로 학교를 지으면 교실 세 칸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소박하게 시작했고 대신 민족이나 인종, 종교 등으로 차별하지 않는다는 것, 가장 열악한 조건에 먼저 간다는 것, 이런 원칙으로 활동했습니다. 취지는 소박했지만 규모에 있어서는 삼십년 뒤에는 아시아의 유니세프가 되자, 이런 원을 세웠습니다. 이제 십년 남았는데 이후에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 원이 달성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전문가 없이 순수 자원봉사로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후원금이 제대로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JTS 설립하고 오년 정도 지나서였습니다. 그전까지는 성지순례경비 남는 걸로 하다가 수자타 아카데미가 완공되고 알려지면서 보시금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북한돕기를 시작하면서 양적으로 확대되었다고 볼 수 있지요. 이제 20주년을 맞아 우리가 돌아보아야 할 것은, 우리가 처음 시작할 때 가졌던 그런 기본 원칙을 우리가 지키고 있느냐 아니면 시류에 편승해서 소박한 생활, 사업원칙을 놓아버리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모르게 그런 원칙을 놓아버렸다면 정말 이 세상에서 가장 열악한 데를 찾아가서 도움이 되어보자는 이런 입장을 다시 점검할 필요하고 있고, 두 번째는 그렇게 소박하게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세상이 바뀌었기 때문에 변화된 목표, 변화된 방식을 점검해야 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미 하루 1달러라는 기준으로 평가하기에는 인플레이션도 있고 각국의 빈곤퇴치도 어느 정도 이루어지는 등 변화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제 앞으로의 십년 ,이십년을 내다보고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요. 처음에는 아시아의 절대빈곤국, 인도, 몽골, 네팔,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이렇게 7개국을 선정했습니다. 당시 지금 사업장인 필리핀, 인도네시아, 스리랑카는 없었습니다. 그런 나라들은 기본적으로 GDP가 500 정도 되니까, 더 낮은 수준의 나라를 지원하고자 했습니다. 진행과정에서 아프가니스탄에 긴급구호를 했었고 필리핀은 국가경제는 괜찮은 수준이지만 민다나오라는 분쟁, 빈곤지역이 있어서 선택된 것이고 인도네시아도 지진으로 인한 긴급구호로 들어가서 사업을 계속하고 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꼭 나라에 연연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 예를 들어 필리핀 JTS같은 경우 민다나오 지역에서는 중요한 일을 하는 단체, 또는 무슬림 분쟁지역에서는 제일 중요한 일을 하는 단체 이렇게 특색 있는 단체가 될 수 있지 않느냐 하는 것이고, 긴급구호가 아닌 경우는 근거지를 확보하고 개발협력모델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아프가니스탄같은 곳은 구호 경쟁이 굉장했습니다. 구호 단체들이 기업화되어서 재난이 그들에게는 사업 기회가 된 것이지요. 그러니 가능하면 민간 구호 단체들이 들어오지 않는 곳으로 가야 주민들과 같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처음에는 주민들과 같이 일을 하다가, 다른 단체들이 와서 주민들에게 돈을 주면서 주민들과의 약속이 파기되는 경우가 몇 번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미얀, 칸다하르같이 위험해서 다른 단체가 오지 못하는 곳까지 갔지요. 재난이 생겼을 때 긴급 구호 같은 경우는 우리가 일방적으로 혜택을 주어야 하는 일이 되지만, 적어도 교육 문제는, 부모가 돈 드는 건 못하더라도 노동을 하든 힘을 합해서 하자.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하되 주민들이 우리에게 손 벌리는 일은 할 필요가 없지 않나, 이런 생각으로 활동해오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에게도 모순은 있습니다. 코이카같은 외부 자금으로 사업을 하다보면 날짜에 쫓겨 주민과 협력에 소홀해질 위험이 있습니다. 사업규모가 커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보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가 이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마을 사람들이 농사를 위한 관개수로가 필요한데 진짜 돈이 없어서 그런 거면 우리가 조금 도와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필요 없는데 우리가 사업 벌여서 억지로 나와서 일해라 이렇게 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힘들고 어렵더라도 주민과 JTS가 함께 기뻐하면서 할 수 있는 그런 일들을 우리가 해나가야 합니다. 이번 워크숍 기간 동안 활동가 여러분들도 JTS의 기본적인 사업 원칙도 다시금 숙지해보셨으면 합니다. 불교신자임과 관계없이 우리의 사업 원칙은 자기 삶의 여유를, 재정이든 시간이든 자기가 가진 것을 갖지 못한 가난한 세상 사람과 나눈다, 이게 원칙이거든요. 그러니 활동가 여러분들부터 기쁜 마음으로 행해줘야 합니다. 주민들에게 군림하듯이 베풀 듯이 하는 게 아니라 함께 살아가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한다, 이런 관점에서 해야 합니다. 오늘부터 여러분들이 활동하면서 어려웠던 점부터 JTS의 사업 방향, 비전까지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봅시다.“ 이번 워크숍이 끝나면 곧 사업장으로 파견될 예비활동가부터 십년이상 활동한 고참활동가까지, 성별로 활동지역도 다르지만, 어려운 사람을 돕고자 하는 한 마음만은 모두 같을 것입니다. 스님의 입재 법문으로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시금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해외활동가들이 돌아가면서 자기소개를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로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온 세 남자 모두 자기 소개할 때 이름 말하는 것을 빠뜨려, 스님께서 캄보디아 JTS의 특징이냐며 장난스레 웃기도 하셨습니다. nbsp 점심 공양을 한 후 활동가들로부터 그간 활동한 소감과 활동하면서 어려웠던 점 등을 들어보았습니다. 보고서 쓰는 것이 어렵다는 애교 섞인 푸념부터 구호활동이라는 소중한 기회를 받았는데 이것을 잘 해나갈 능력이 나에게 있는지 늘 고민하게 된다는 진솔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스님께서 라운드 테이블을 제안하셔서 각 나라 사무국장들이 사업장별 소개와 어려운 점을 이야기했습니다. 너무 더운 기후만으로도 힘든 인도의 생활 이야기부터 이제 구호 사업에서 나아가 마을개발모델을 만들기 위해 모두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진지한 이야기까지 현장에서 느낀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평소 다른 나라의 활동에 대해 궁금했던 점들을 질문하기도 하고, 활동하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 고민에 대해 스님께서 해답을 주시기도 하는 등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띤 논의가 이어졌습니다.nbspnbsp 저녁 공양을 한 후 스님께서 그간 각 나라별로 어떻게 사업을 시작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해답을 찾게 되었는지 구체적인 역사를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또한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서 JTS가 새롭게 맡아야 할 역할은 무엇인지도 설명해주셨습니다. 스님 말씀을 들으니 정말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워 밤늦게까지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nbsp다음날이 더욱 기대되는 워크숍 첫날이었습니다.
2013.8.26. 4기 행자대학원 졸업식, 방콕으로 출국
아침 7시부터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이 있었습니다. 지난번에 있었던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 이후 남북관계가 진전되고 있고 이산가족상봉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북인도적 지원의 활성화에 대한 종교인들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nbsp 오늘은 문경에서 4기 행자대학원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아침 종교인 모임을 마치자마자 바로 문경으로 이동해서 점심공양을 간단히 드시고 12시에 졸업식에 참석했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이번에 졸업하는 3명의 행자대학원생들과 문경대중들에게 졸업법문을 해주셨습니다. 옛선사들의 수행담 이야기 3가지를 먼저 해주시면서 항상 자기를 돌아보는 것이 수행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nbsp “오늘 3년 행자대학원 생활을 마치고 졸업을 하게 되는데, 자기가 자기를 아는 것만으로도 수행의 기초를 닦았다고 하기에 충분합니다. 졸업이 졸업이 아니라 이제 스님 될 자격이 있다는 것이고 그래서 머리를 깎아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머리를 깎고 스님이 되라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일체가 유심조라는 이 원리는 알아야 이제 경전을 공부해도 ‘아 그렇구나 아 그렇구나’하고 경전내용을 이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근본교리를 모르면 불법을 배워도 머리가 아프고 이렇게 읽어도 모르겠고 저렇게 읽어도 모르는 것 투성이입니다. 그런데 모든 것이 자기로부터 나아가 자기에게로 돌아옴을 안다면 마음이 호호탕탕 하여질 것입니다.nbsp 요즘은 6개월 만에 스님 되기도 하지만 옛날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제 불법의 이치를 알았으니까 이제부터 꾸준히 정진을 해야 합니다. 늘 엎어지고 넘어지는 가운데 정진을 하는 것입니다. 오늘 두 분은 졸업을 하고 한 분은 몸이 아파서 학과를 다 이수하지는 못했지만, 그래서 명예졸업을 하게 되는데, 지난 3년 행자생활을 하는 가운데 어느 찰나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찰나에 내려놓기도 했을 것입니다. 내려놓으면 지옥 같은 곳에서도 정토의 길이 열리고, 한번 사로잡히게 되면 정토 속에서도 지옥 같은 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로잡히면 부처님하고도 원수가 되고, 탁 놓아버리면 마귀하고도 친한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3년 동안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그래도 도망 안 가고 있었던 것만 해도 큰 소득입니다. 6명이 시작해서 3명이 남았는데, 이렇게라도 매여서 남아 있으면 정진의 원칙으로 돌아갈 수 있는데 그것마저도 놓치면 자기를 돌봐 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스스로 돌봐야 합니다. 이제는 스스로 자기를 돌 볼 수 있도록 기초를 닦았다고 봐야 합니다.nbsp 스스로 자기가 자기를 지켜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원칙으로 정진해 나가시기 바랍니다.”nbsp 스님의 졸업법문에 이어 행대생들은 수련원에 살면서 생기는 갈등, 고민들을 스님께 묻고 답을 구했습니다.nbspnbsp 계율을 어기게 될 때 어느 계율을 우선으로 해야 하는지, 정진도 해야 하고 취침시간도 지켜야 하고, 스님과의 시간도 가져야 하고... 어느것을 우선으로 맞춰야 하는지, 하기 싫은 마음이 올라올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비구니 스님들이 정진을 열심히 하시던데, 내가 돌아봐지기도 했지만, 그렇게 하는 분들이 행복해 보이지 않았는데, 수행의 자세에 대해 스님의 법을 구했습니다.nbsp 한 행자님은 도반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상대가 지키기로 한 계율을 어기게 되어 지적하게 될 때, 나도 못 지킬때가 있기 때문에 부담스럽기도 하는데, 이럴 때 어떤 마음으로 해야 하는지 스님께 답을 구했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내가 잘못하면 지적 받으면 되는 것이고, 상대가 잘못하면 지적 해주면 되는 것입니다. 서로 잘못하는 것을 서로서로 적당하게 봐주는 것은 세속적으로 살아갈 때는 괜찮습니다. 그러나 수행자의 삶은 아닙니다. 지적 해줄 때 분별심이냐 아니냐는 내 맘이 불편하면 분별심입니다. 불편하지 않게 이야기 할 수 있으면 되는데, 상대의 꼬라지를 보니까 내 속이 끓어요. 그러면 내가 그 경계에 분별심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그때 나를 봐야 합니다. 지가 먹고 싶어서 먹는 건 데 내가 뭐 때문에 불편한지, 내가 불편할 이유가 없는데 불편해하는 것을 보고 그런 내마음을 알아차리면 내려놓으면 됩니다. 상대 문제가 아니고 내가 불편한 것이니까, 내가 다스려야 합니다. 안 먹기로 한 것은 상대에게 주의를 주면 되는 것입니다. 불편한 상태에서 꼴이 보기 싫어서 이야기하면 감정이 전달되니까 갈등이 될 수도 있고, 나중에 지적받기 싫어 하면 망설여지게 됩니다. 그냥 안 먹기로 했으니까 먹지마 하면 되는 것입니다. 니는 잘하나? 하면 나도 못한다. 너는 못하면서 왜 나한테 그러냐 하면 나 못할 때 너도 이야기해라 하면 되는 것입니다. nbsp 나도 못하는데.. 하는 것은nbsp겸손한 것 같지만 서로 서로 봐주기 하는 것입니다. 잘못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봐주고 “니는 뭐 잘났나” 이런 분위기가 되면 수행도량이 나빠지기 시작합니다. 바르게 하는 것이 긍정적으로 좋아 보이고, 잘못 하는 것이 눈치를 봐야 하는데 바르게 하는 게 눈치가 보이는 것입니다. 또 위에 보고하는 것을 고자질 한다고 하는 이런 분위기가 성립하면 안 됩니다. 우리를 지도하는 분한테 보고하는 것이 왜 잘못한다는 것인가요? 잘못한 게 발견되면 서로 덮고 가고, 보고하면 고자질 한다고 왕따 시키고, 또 보고를 해야 하나 말아야하나 하면서 눈치보고 이런 분위기는 수행분위기가 아닙니다. 우리가 간식을 안 먹기로 했으면 안 먹으면 됩니다.nbsp또, 살다 보면 먹을 때도 있습니다.nbsp그러면nbsp참회해야 합니다.nbsp나 먹을 때 참회 안 하려고 쟤 먹을 때 봐주고 하는 것은 안됩니다. 내가 잘못하면 잘못했다 하면 되는 것이고, 지적 받으면 개선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거 덮어서 뭐 하려는 것인가요? 혼자 있으면 개선이 안 되니까, 남 의 눈치 봐서라도 개선하려고 같이 사는 거 아니예요. 혼자 있으면 잘 안되잖아요. 들켜서 지적을 받아야 내가 좋아지는 것입니다. 지적 받을 때의 감정은 나쁘지만 좋은 일입니다. 내가 기분이 나빠서 이야기 하면 감정적이지만 기분 안 나쁜 상태에서 이야기 하면 상대가 그 때는 기분 나쁘더라도 오래 안갑니다. 여러분이 명상할 때 잘못하면 야단도 쳐주고 지적 해주라고 지도법사님이 있잖아요. 그러니 당연히 지적을 해줘야지, 그것 안하면 내 직책을 방기 하는 것입니다. 기분이라는 것은 카르마, 업식에서 오는 것입니다. 업식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수행을 할 때 나는 이것을 극복하려고 여기에 왔으니까 지적 받으면 돌이켜야 합니다. 이것은 양약인데 나한테 좋은건데, 내 입에는 쓰구나 하면서 서로서로 지적하고 고쳐나가야 합니다.” 이어서 스님께서 이번에 졸업하는 백슬기, 최선희, 정수진 행자에게 직접 졸업장과 꽃다발을 수여해 주셨습니다.nbsp 원래 식순에는 없었지만, 스님께서는 3분에게 각자의 법명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시면서 법명처럼 수행정진하라고 격려도 해주셨습니다. 졸업식을 마치고 후배행자들의 축하공연을 끝으로 오늘 졸업식을 잘 마쳤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내일부터 방콕에서 JTS 해외 활동가들과 워크숍이 있어서 바로 인천공항으로 이동하셨습니다.
2013.8.25. 서원행자대회
오늘 아침 기도를 시작으로 서원행자대회가 계속 진행되었습니다.nbsp 기도후 간단히 간식을 먹은 후 어제 다 못한 사회활동위에코붓다, 평화재단, 문화사업부의 보고와 질의응답이 있었습니다. 서원행자들은 문화사업부에서 진행하는 스님의 책이나 자료에 대한 관심들이 많았습니다.nbsp 이어서 어제까지 진행된 대의원대회 보고 및 질의응답이 있었습니다.nbsp 10시 30분부터 진행된 점심시간에 스님께서는 청년포럼의 ‘2기 새로운 백년 청년학교’ 입학특강 영상녹화를 찍었습니다. 스님께서는 10월 중순까지는 계속 해외 일정이기 때문에 따로 시간을 낼 수가 없어서 서원행자대회로 바쁘신 중에도 점심을 거르면서 짬을 내어 2기 새로운백년 청년학교 입학특강 영상녹화를 하셨습니다. 청년들이 학업, 취업, 결혼 등의 문제에도 가볍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길을 일러주셨습니다. 더불어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회구조를 개선하고, 시대적 과제인 통일 문제에도 함께 할 것을 당부하셨습니다.nbsp 오후 1시부터 7차년을 마무리하고 8차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대해서 스님께 질문하고 답변받는 시간이었습니다. nbsp 점점 지역센타들이 확대되는데, 처음 개척했던 사람과 새로 책임을 맡겨야 될 사람간에 어떻게 조화를 이룰것인지, 불사를 하는데 결재단계가 많다보니 시간을 다툴때는 늦어지게 되기도 하고 센타에는 중앙의 지원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제안, 불사 담당자가 계속 바뀌다 보니 업무가 연계가 잘 안된다는 의견, 1천배 정진을 하는데, 중간에 명상을 넣자는 의견과 넣지 말자는 의견이 대립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갈등이시라는 분, 천도재를 지내는데, 자살하거나 젊은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죽었을때는 천도재만으로 부족한 것 같은데, 뭔가 보완할 방법이 없는지, 직능을 교사, 공무원등 좀 더 세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제안, 전법을 할 때 책을 좀 더 할인하거나 카드 결재가 되어야 된다고 제안하는 등 많은 제안과 질문들을 해주셨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정토회 전체의 상황, 원칙과 더불어 현재 처한 현실속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뤄 해결해 나갈지에 대해 이야기 해주시면 몇가지 당부말씀도 있었습니다.nbsp “정토회가 더 커지면 서원행자 여러분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며, 본의 아니게 정토회의 모델이 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사람이 더 많아지면 여러분은 등 떠밀려서 장로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발심해서 30년 결사 하는데 주축이 되면 좋겠습니다. 서원을 세운 도반으로서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nbspnbsp 서원행자가 지금 약 300여명인데, 1000명이 넘을때까지는 여러분들은 본의 아니게 장로가 됩니다. 장로의 역할을 잘해야 합니다. 정토회 만일결사의 원은 아직도 벅찬 꿈이지만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다만 여기서 필요한 것은 수행정진하는 기풍을 살려서 읍면동까지 내려가야 되지 수행기풍 놓아버리고 양적 확장만 하면 오래 지속하기가 어렵습니다. 우리부터 집에서, 직장에 나와서도 수행하는 기풍을 지녀야 합니다. 서원행자는 항상 수행정진하는 기풍을 가지고 갈등 있을때 화합하도록, 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활동은 새로운 사람이 할 수 있으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은 우리가 해야 합니다. 만일결사 회향할 때, 원을 성취하는데 힘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어요? 만일 결사의 후반기에 다시한번 발심해서 정진하고 7차 천일결사 회향 2박3일 정진할 때 서원행자는 꼭 참석해야 합니다. 7차 천일결사를 함께 마무리 지읍시다”nbsp 이어서 청소를 한 후 진행된 회향법문에서는 서원행자들이 중심을 가지고 수행정진해 가며 가볍게 모든 활동에 임하기를 당부하셨습니다.nbsp “정토회의 구성원인 우리의 노력이 저는 스님들을 조금 더 좋은 이미지로 만드는데, 정토회는 불교를 좀 더 좋은 이미지로 만드는데 작은 기여라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기가 사실 쉽지 않습니다. 산다는것 자체가 지구 환경을 파괴하지만 우리는 지구를 살리는 쪽으로 하고 있고 우리가 남북의 대립과 갈등이 완화되는 쪽으로 역할을 하고 있고, 우리 사회가 조금 더 건강한 사회로 가는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정토회가 없으면 우리 사회는 안된다, 우리 불교 안된다, 우리 대한민국 어렵다는 말을 들을 것입니다. 만일결사가 끝날때는 시군구 차원에서 환경적인 활동을 하고, 대한민국에서는 통일을 이끌어 가는 큰 물줄기가 될 것입니다.nbsp십년안에 우리가 만들어 내야 하는 일이고, 만들어질 것입니다. 정토회의 이미지가 좋게 형성되는 것이 최근 급격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지난 3년간 여러분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습니까? 사람들이 잘 안가는 시군구까지 가서 포스터 부치고, 사람을 모으면서 정토회 활동을 알려 우리 사회의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으로 전환시키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마음을 모으고 작은 실천을 하고 돈을 모아주고 함께 해 나가고 있습니다.nbsp 밖에서는 정토회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체로 생각하면서 원하는 것이 많아졌습니다. 정토회에 대한 기대가 높아 거품이 낄 가능성도 있습니다. 거품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내실을 착실히 다져 나가야 합니다. 우리 활동에 대해서 자긍심을 가져야 하고 항상 교만해서는 안되고 겸손해야 합니다.nbsp 이 모든 활동의 중심에 여러분들이 서 있습니다. 여러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정토회의 향방이 결정됩니다. 7차 천일결사의 서원행자대회는 오늘로 마무리 되고 내년 2월이나 3월에는 8차년도를 준비하는 서원행자대회가 될 것입니다. 임원이나 대의원을 맡고 있는 사람이 연임이 되는 경우도 있고 내려놓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더 좋은 사람이,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 정토회를 맡아준다면 나는 어떤 일이라도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또 대중이 나에게 임원을 맡아 주십사 하면 ‘기꺼이 정토 발전을 위해서 하겠다’는 이런 마음을 내어야 합니다. nbsp 더 훌륭한 사람들이 맡아줘서 기쁘고 아무런 직위가 없어도 참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이런 모습으로 서원행자들은 직책에 구애 받음 없이 원을 맹서한 사람으로서 자기 원을 지켜나가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nbsp 오늘 서원행자대회를 마치고 서울에서 손님들과 만남이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nbsp 내일 아침에도 종교인 모임이 있고 바로 다시 문경으로 이동해서 행자대학원 졸업식에 참석하고 방콕으로 가기 위해 바로 인천공항으로 이동하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