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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5.22. 동대문구, 서초구 강연
아침 7시에 조찬모임이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전 주일대사 최상용 교수님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면서 최근 일본 정치인들의 침략부정, 위안부 모독등 망언분위기에 대해 우려하면서 앞으로의 한일관계, 동아시아 평화정착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다음에는 3층 강당에서 통일의병모임에서 강의를 마친 조민박사님과 한중정상회담, 미중정상회담, 북한의 중국특사 파견등에 따른 한반도 주변의 안보정세와 통일에 미치는 영향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말로 제1000차 깨달음의 장이 마치게 됨으로 기념으로 999차, 1000차, 1001차에 참여한 80여명의 수련생에게 줄 기념품 책에 일일이 사인했습니다.nbsp 오후 3시에는 동대문 구청에서 강연이 있었습니다. 오늘 강연은 동대문 구청에서 진행하는 명사초청 특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동대문구에 사는 주민들 약700여명이 참석해서 구청강당을 꽉 메웠습니다. 오늘 강연은 장애우들도 함께 하고 있었고 다른 강연과 다르게 수화를 통역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nbspnbsp 강연전에 동대문 구청장님과 만남이 있었습니다. 구청장님과 지역 주민의 참여를 더 이끌어 내고 의식을 높이기 위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주고 받았습니다. 또,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위원에 대한 정당공천제가 폐지되어야 하는지, 유지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현장에서의 장단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유흥렬 구청장님의 인사말에 이어서 스님의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질문에 들어갔는데, 아이가 열심히 살지 않는 것이 엄마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아서 고민인 분, 투병중인 어머니와 둘이 사는데 가장으로서 부담을 느낀다는 젊은 청년, 검찰수사관인데 정말 나쁜 사람까지도 받아줘야 하는지 고민인 되는 여성분, 불교의 전법을 위해 불교계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들이 일이 잘 안풀려서 고민인 할머니등 다양한 계층의 분들이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었습니다.nbsp 특히 검찰수사관인 여성분은 민원전화를 상담하는 일을 주로 하는데 억울한 피해자가 전화가 오면 감정이입이 되어 친절히 잘 안내가 되는데, 성추행등 나쁜 피의자의 전화상담이 오면 마음이 불편해지고 전화를 끊고 싶어지는데, 34년 후에는 자신이 직접 조사도 해야 하는데 피의자를 어떤 마음으로 대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질문자의 그러한 감정은 이해가 되나 나쁜 피의자들도 법에 보장된 권리는 보호해야 한다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nbsp “경찰관이 도둑을 쫓다가 다리를 다치면 의사가 고쳐줘요? 안 고쳐줘요? 그러면 도둑이 도망가다가 다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깡패가 여자 머리를 때리다가 여자는 머리를 다치고 깡패는 손을 다쳤다면 그 깡패의 손을 치료해줘야 하나요? 나쁜 놈이니까 치료하지 말아야 하나요? 도둑놈이 물건을 훔쳐서 징역 1년을 살아야 하는데, 잘못되어서 징역 10년을 살아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도둑도 자신의 권리가 부당하게 침해되었다고 항소할 권리가 있어요? 없어요? nbsp 의사라면 다친 사람을 이념에 관계없이, 조건없이, 차별없이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 의사의 의무라면 법조인은 이세상의 어떤 사람도, 종교가 다르더라도, 신체장애가 있더라도, 동성애자라더라도, 간첩이라고 하더라도 법에 의해 주어진 권리가 부당하게 침해되었다면 그 권리를 찾도록 변호해 줘야 하지 않나요?nbsp 질문자의 지금 감정은 이해는 되지만, 법의 정신에는 맞지 않습니다. 감정으로 할거면 법이 왜 필요합니까?.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하면 되죠. 옛날에는 전쟁이 끝나고 전장을 둘러보면서 아직도 안죽고 있는 적병이 있으면 확인사살을 합니다. 또, 성을 점령하면 그안에 있는 부녀자와 어린아이까지도 다 죽여버립니다. 왜냐면 적들도 옛날에 우리성을 점령했을 때 우리 가족을 다 죽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전쟁을 하더라도 전쟁에 직접 관계가 없는 아녀자나 어린아이는 죽이지 않습니다. 감정으로는 죽이고 싶겠지만, 전쟁에 직접 관계가 없는 사람은 서로 죽이지 말자고 합의를 했습니다. nbsp 적십자 정신은 설령 적군이라 하더라도 부상을 당해서 공격 능력이 없으면 치료를 해줍니다. 또, 포로로 잡히면 밥도 먹여주고, 잠도 재워주고, 보호해 주다가 전쟁이 끝나면 송환하는 것이 UN의 인권정신입니다. 질문자처럼 생각하면 법이 왜 필요한가요? 감정으로 하게 되면 보복을 하게 되니까 징벌을 하더라도 감정으로 보복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아들이 남에게 맞았다고 하더라도 그냥 가서 보복을 하면 안되고 고소를 해서 법을 집행하는 사람에 의해 처벌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감정이 앞서면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는 말이 있지요. 그러면 문제가 생깁니다. 보통사람은 감정에 치우치기 쉬운데, 법을 전공한 사람은 감정을 넘어서 법 정신에 의해서 처리해야 합니다.nbspnbsp 질문자는 전혀 법을 모르는 사람 같으니까 법을 집행하는 위치에 있으면 안되겠으니 아예 사표를 내세요.”라고 스님께서 웃으며 농담을 섞어서 말씀하시자 대중들은 모두 재밌다는 듯이 크게 웃었습니다. 스님은 다시 “당신 같이 감정에 치우치면 법이 왜곡됩니다. 판사의 감정에, 검사의 감정에, 판검사의 신념, 믿음에 따라 왜곡되는 거죠. 아무리 나쁜짓을 해도 법에 정해진 만큼만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죄형법정주의입니다. 법에 정해진 것보다 더 과하게 받으면 부당한 것이 되지요.nbspnbsp 윤리나 도덕을 지키는 것은 좋지만, 윤리나 도덕적 판단으로 처벌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지은 죄 만큼 법에 정해진 대로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그 사람이 성추행범이라고 하더라도 감정으로는 죽여버려야 할지 모르지만, 그 사람을 봐주자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도 법에 정해진 만큼만 처벌을 받아야지 감정으로 해서 그 이상 처벌을 받으면 안됩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법을 잘 몰라서 3년형 받을 것을 5년형을 받았다면, 당신이 변호사라면 그사람이 3년 받도록 도와줘야 하나요? 도와주지 않아도 되나요?. 그런데, 살인이나 도둑질, 성폭행등 나쁜짓을 했는데도 법조인에게 돈을 많이 준다고 죄가 있는데도 없다고 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런일이 있기 때문에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생겨나지요. 이런일이 많아지면 사람들이 법을 안 지키게 됩니다. 높은 사람들은 권력을 이용하고, 돈이 많은 사람들은 돈으로 빠져나가고, 돈 없는 사람만 죄받는다고 생각되니까 아무리 위에서 법질서 확립을 이야기해도 법질서가 제대로 확립이 안되는 것입니다. 법이 만인앞에 공평하지 않다는 것입니다.nbspnbsp 법이 공평하게 집행되기 위해서는 법을 잘아는 변호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나쁜짓을 한사람도 변호사가 있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 사람이 자기 한 짓은 10년형을 받아야 하는데, 법에 무지해서 20년형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 죄를 없도록 만들어주자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 현행법에서 보장된 권리를 갖도록 도와주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은 반드시 범죄인이라 하더라도 자신에게 불리하면 그 말을 안할 권리, 즉 묵비권이 있는 것입니다.”nbspnbsp 질문자는 그동안 가져던 고민이 해결되었는지 환한 목소리로 크게 “많이 깨달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를 했습니다. 함께 듣고 있던 참석자들도 모두 웃으며 크게 박수를 보냈습니다.nbsp 동대문 강연을 마치고 바로 서초동으로 이동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차안에서 고구마 1개 먹고 급체를 했는지, 더 이상 드시지 못하고 가스활명수를 마시고 손을 땄습니다.nbsp 이어서 7시부터 서초구민회관에서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서 준비한 희망강연 ‘방황해도 괜찮아’가 진행되었습니다. nbsp강연전에 스님께서는 서초구청장님, 서초구청 불자회장님, 그리고 서초구청관계자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nbsp 오늘 강연이 청년들이 중심이다 보니 서초구에 있는 대학이야기, 요즘 젊은 청년들의 상황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주고 받았습니다. 서초구청장님은 강연전 인사말씀에서 어려운 일이 있을때는 법륜스님을 뵙고 조언을 받고 있으며 큰 스승님으로 모시고 있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함께 자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nbsp 오늘 저녁강연에는 청년들이 주체라서 참석자의 대부분이 청년들이긴 하지만, 장소가 대학가가 아니고 일반인이 접근하기가 좋은 곳이다 보니 40대 이상 되신분들의 참석도 꽤 많았습니다.nbsp 오늘 질문은 주로 젊은 청년들이 진로에 대한 고민, 연애에 대한 고민, 직장에서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 성격에 대한 고민등을 털어놓았습니다.nbsp 30대 초반의 한 여성분은 열심히 살아왔는데, 요즘 자신의 삶을 돌아보니 길거리 풀같이 별것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삶은 끝내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허무함이 찾아온다며 질문을 했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길거리풀이 아무도 안 쳐다본다고 자살하는 거 봤어요? 인생이 풀 같으면 자살할 이유가 없죠. 인생에 의미를 찾으려다 의미가 없으니 죽고 싶은 거죠. 사는 것이 필요해서 살고 필요 없으면 죽나요? 육신의 작용은 그냥 사는 것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거예요. 살고 있는 몸뚱이를 뭐 때문에 죽이려고 해요? 허무함은 정신질환입니다. 질환은 치료를 받아야지, 질환에 따라가면 안됩니다. 병을 내버려두면 죽게 되는 것입니다. 정신질환의 원인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육신의 병에서 오는데,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있다던지 해서 뇌에 나쁜 영향을 미치서 일어나거나, 다른 하나는 마음의 상처가 심해서 즉, 의식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생겨나기도 합니다.nbsp 남이 볼때는 내가 평범한 사람인데, 자기 스스로는 자기를 고상하고 비범한 사람으로 착각하는 거예요. 자아도취라고 해야 할까요? 이렇게 고상하게 그려진 자아에서 현실에 존재하는 자기를 보면 자기가 마음에 안들어요. 생긴것도, 성격도, 목소리도, 하는 짓도 마음에 안드는거예요. 자기는 고상해서 화도 안내고, 짜증도 안내고, 미워도 안해야 되는데, 현실의 자기는 말도 제대로 못하고, 짜증도 내고, 미워하고, 그래서 자기가 못마땅해요. 자아의식이 자기를 못마땅해 하면 자기가 부끄러워져요. 점점 심해지면 하잘 것 없는 자신을 죽여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지요. nbsp 자아의식과 현실의 자기 사이에 간격이 너무 많이 벌어지면 이런일이 일어납니다. 우리들 대부분 현실의 자기보다 자신을 더 높게 생각하는 자아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이런 우월의식을 가지고 있지요. 그래서 현실의 자기가 못마땅해지고 열등의식이 생겨나게 되는 것입니다.nbsp 자아의식이 너무 높게 설정되어 있으면 현실의 자기가 발전을 해도 자기 목표 설정에 못 미치게 되기 때문에 자기에 대한 불만이 계속 생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아의식을 버리고 현실에 있는 자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야 합니다. 자기의 현존하는 조건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노력하면 성장하는게 보여서 자긍심으로 전환하게 됩니다. 자기를 끌어 올리는 것이 수행이 아니고, 허상인 자아의식을 버리는 것이 수행입니다. 실재로 우리는 한포기 풀과 다름 없는 존재입니다. 존재는 그냥 있는것이지, 이유가 있어서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자꾸 왜 살지?하고 의문을 가지면 답이 없기 때문에 종착역은 자살이 되기가 쉽습니다.nbspnbsp 사는데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사는 거예요. 왜 사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고 질문을 던지면 삶이 긍정적으로 변해 갑니다. 괴롭게 사는 것보다는 즐겁게 사는 것이 나으니까요. 수행자는 삶이 아무것도 아니구나라는 것을 깨우치게 되면 오히려 삶이 자유로워 지는 것입니다. 삶에 대한 환영을 버리는 것이 마음공부입니다.”라고 우리가 수행자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답을 주셨습니다. 왜?가 아니라 어떻게?로 살아야 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nbsp 오늘 강연 후 사인회를 마치고 평화재단으로 돌아왔습니다. 북한전문가들과 함께 북한특사의 중국파견, 미중정상회담, 한중정상회담등으로 한반도 정세가 빠르게 변화되어 가는데, 자칫 잘못하면 분단고착화로 갈 위험이 있어 통일의 기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이 좀 더 주도적으로 이 변화의 국면을 통일에 유리하도록 만들어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nbspnbsp 회의가 끝나고 12시가 다되어 정토회관으로 돌아왔습니다.nbsp 내일은 경북도청 직원 대상 강연과 포항 강연이 있습니다.
2013.5.21. 사무실에서 업무
어제 밤 11시에 두북에서 출발하신 스님은 새벽 2시 30분경에 서울 정토회관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아침 7시 30분에는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남갈등 해소 방안에 대해서 모색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개성공단 잠정폐쇄 이후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이 시기에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실마리를 마련하고 우리사회 담론을 형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점심에는 JTS 박지나 대표와 함께 JTS의 해외사업장에 대한 점검 및 현 JTS의 어려움등을 논의하였습니다. 그리고 8월에 해외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JTS 활동가들을 위한 수련프로그램을 논의 하였습니다. 오후 4시에는 대중부 활동가들과 함께 5월말에 준비하고 있는 대중활동가 수련 프로그램과 6월 초에 새터민들과 함께하는 경주가족나들이 기획, 용성조사 탄생기념 심포지엄, 백일기도 입재식 등에 대해서 논의하였습니다.nbsp 저녁 7시에는 외부에서 찾아온 손님들과 저녁식사를 하시면서 회의를 하셨습니다.nbsp 오늘도 11시 가까이가 되어서 하루를 마무리 하셨습니다. 내일은 오전 7시 조찬 모임, 오후 3시 동대문구청, 오후 7시 서초구민회관에서 강연이 있습니다.
2013.5.20. 법사단회의
오늘은 새벽부터 공양준비로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스님께서는 방청소를 하시고 마당을 정리하시고, 밭에 채소를 직접 솎아서 반찬으로 해주셨습니다. 오늘 아침공양은 스님의 형님, 누님등 속가 가족들이 스님의 환갑을 맞아 아침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은 스님의 환갑을 축하하며 어린시절을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스님께서 마당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이전에 아버님 환갑때 기념사진을 찍은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내가 환갑사진을 찍게 되었다고 하시면서 다함께 웃었습니다. nbsp 공양후 법사단과 문수팀은 탑곡밭에 고구마를 심으러 갔고, 스님께서는 그제 못다한 부모님 산소의 벌초를 마무리 하셨습니다. 그제는 무덤위 풀만 제거했었는데, 오늘은 예초기로 주변까지 모두 정리하였습니다. 벌초를 한 후 다시 부모님 묘소에 절을 하였습니다. nbsp 법사님들과 행자님들도 모두 돌아와서 아침에 남은 밥으로 점심 공양을 하고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후 다시 회의에 들어갔습니다.nbsp 먼저 점검한 것은 문수팀의 법사교육과정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이번주부터 깨장 돕는이로 시작해서 중간에 안내자까지 점차 나아가는 과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nbsp 또, 탑곡 수련장의 농사에 대한 것도 논의하였습니다. 탑곡 농사를 하기 위해서는 누가 책임을 지고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되었습니다. nbsp 또, 이번 여름동안에 진행되는 수련 전반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특히 3차에 걸친 명상수련으로 인해 깨장, 나장등을 진행할 때 부족한 수련장소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면서 100일 출가생과 실무자 안거를 어디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있었습니다. 올 연말 3년 회향후 휴가기간에 깨장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있었습니다.nbspnbsp 저녁공양을 간단하게 한 후 회의를 재개해서 해외지부가 많은 JTS 사업에 대한 점검을 하다보니 밤 10시가 넘어서야 오늘 회의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nbsp 이렇게 오늘로 2박3일간의 법사단 수련을 마무리 하고 스님께서는 내일 아침 7시부터 서울에서 조찬모임이 있으셔서 밤 11시경에 서울로 이동하셨습니다.
2013.5.19 법사단, 실무자 수련
아침 기도후에 다함께 역할 분담을 해서 일부는 청소를, 일부는 공양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도 함께 앞치마를 두르고 공양준비에 나섰습니다. 공양준비가 끝난 후 다함께 발우공양을 하였습니다. 발우공양하기 전에 스님의 60회 생일을 맞아 삼배를 드렸습니다. 정토회에서는 누구도 특별히 생일잔치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스님의 환갑이라 특별히 인사를 드렸습니다.nbsp 또, 명주, 명송법우가 특별히 함께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 드렸습니다. 스님께서는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가르쳐 주신 스승님께 감사드리며, 함께 해주신 모든 대중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nbsp 오늘은 대중들이 스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받은 상처가 있다면 이야기하는 시간, 또 스님께 어떤 의혹이 있으면 질문하는 시간, 업무상 꼭 필요한 얘기가 있다면 무엇이든지 토론하는 시간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스님께서 환갑을 맞아 그동안 살아오면서 알게 모르게 상처 받은 사람들이 많을텐데 오늘은 마음껏 내어놓는 시간을 가져보자고 하셔서 다들 웃으면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nbsp 20여년전에 스님께 야단 맞은 이야기, 몸이 아팠을 때 들었던 한마디가 서운했던 사람, 밀려오는 업무에 부담스러운 사람, 대중부의 활동에서 염려되는 부분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고 갔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개성이 강한 사람이 다른 구성원에게는 불편함으로 느껴질 때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지도자의 자세에 대해서 정리해 주셨습니다.nbspnbsp “내 수행 차원에서는 상대에게 맞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늘 자기 입장을 내세울때는 다양성을 왜 인정해주지 않느냐고 하면서 개성을 주장하는데 개인은 이것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러나 위에서 전체 대중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 기획, 결정단위에 있는 지도자는 늘 개인의 개성을 고려해서 인사이동도 해주고, 역할도 주고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거꾸로 할때가 많습니다. 위에서 아래를 관리 할 때는 수행이라는 이름으로 개성을 인정해 주지 않고, 또 아래 사람은 왜 개인의 개성을 존중해 주지 않냐고 하기 때문에 엇박자가 나서 수행집단 안에서도 갈등이 생깁니다. nbsp 자기 자신이 개인의 취향이나 개성을 요구하는 것은 수행차원에서는 옳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따라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취향이나 개성을 요구해 보지만 지도자가 수용하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내려놓으면 됩니다. 이것이 개인이 가져야 할 수행자적 자세입니다.nbsp 지도자는 개인의 특성을 고려해서 큰 원칙에 어긋나지 않으면 개인의 취향을 받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내버려두면 화합에 장애가 되어 전체로 보면 효율이 떨어진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에게 무조건 맞추어라고 하다보면 개인의 특성이 발휘가 잘 안되어서 또 전체적으로 효율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자기를 내려놓는 것과 정토회가 지향하는 원칙을 지키되, 개인이 갖는 특성이나 한계를 늘 현실 속에서는 인정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람, 일, 현실에 따라 자유롭게 움직여야 합니다. 중도는 정해진 중간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이쪽, 저쪽으로 가면서 살아 움직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자기 리더십을 향상시키는 훈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nbsp 사회활동하는데는 애착을 가지고 악착같이 챙기는 것도 있어야 조직도 살고 효율도 생깁니다. 지도자는 각자의 특성을 수용하면서도 원칙에 맞게 조정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몇 번 해보고 안되면 ‘에이 네 맘대로 해라’하면 방치하는 것이 되고, 그렇다고 너무 꺾으면 자기 재능을 발휘 못하게 되기 때문에 이 사이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이것이 중도입니다. 전체 원칙은 쭉 지켜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칼같이 잘라서 중심을 잡을 것이 아니라 시간도 주고 융통성을 주어서 크게는 그 원칙의 테두리안에서 풀어가도록 해야 합니다. 사람사람마다 애로가 있습니다. 아주 구체적인 시간, 공간, 조건, 상황에서도 판단이 안되면 스님에게 바로 자기 의견을 갖고 물으면 도와줄 수 있습니다. 자기 판단을 먼저 하고 물어보아야 합니다. 자기 판단을 먼저 하지 않고 스님에게 물어서 해결하게 되면 문제는 풀지만 역량은 쌓이지 않습니다. 자기 판단을 먼저 하고 스님께 문의를 하면 자기 판단이 향상됩니다. nbsp 자기도 모르게 감정에 휩싸이면 중도적 실천이 잘 안됩니다. 이쪽이든 저쪽이든 자꾸 치우치게 됩니다. 먼저 자기가 방향을 잡고 작은 일이면 실수를 통해서 배워가면 되고 큰 일이면 먼저 자신의 의견을 내놓고 문의해서 처리하면 좋습니다. 스님에게 결재를 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정을 자기가 내리고 스님의 의견을 들었을 때 어떤 결정의 차이가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재를 받을 때 자기 의견을 첨부하면 스님은 90는 그냥 OK합니다. 스님께 자기가 판단해서 의견을 내게 되면 학습의 차원에서 늘 점검을 받으면서 자기 역량이 향상되어 갑니다. 리더십 훈련은 자기가 계속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실수한 것을 자기가 돌이키는 것도 연습이고, 사전에 스님에게 물어서 하는 것도 연습입니다. 스님의 의중이 어떻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물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를 배워야 합니다. 잘라야 할 것을 수용하고, 수용할 것은 매몰차게 자를 때가 있습니다. 스님은 왜 저럴까하면서 스님의 판단을 자기 잣대로 보지 말고, 이럴때는 이렇게 하는구나, 저럴때는 저렇게 하는구나 해서 23년만 하면 자기 역량이 강화됩니다.nbspnbsp 골치 아픈 사람이나 일이 많이 있어야 자기 역량이 커집니다. 늘 순종하는 사람만 있으면 자기 역량은 커지지 않습니다. 말썽피우는 사람들까지 수용해서 어떻게 나갈 것인지, 자기 공부거리로 삼아야 하는데 이것을 힘들어하고 귀찮아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람이 붙지 않습니다. 가능한 뜻이 같은 사람을 모아나가야 하지만, 개성을 인정하는 것도 우리가 가는 울타리 안에서 안고 가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능력은 있는데 튀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순진한데 숨이 막히는 사람이 있고, 또릿한데 영악한 사람도 있습니다. 능력도 있고 말도 잘 듣고 필요하면 내 것까지 알아서 하기를 바라는데, 그러면 내 위에 올라가지 왜 내 밑에 있겠어요? nbsp 울타리 안으로 모아가면서 관리해가야 할 사람이 있고, 업무를 주고 도와가면서 해야 할 사람도 있습니다. 그것을 잘 관리해야 능력이 키워지는 것입니다. 스님이 이래라 한다고 무조건 하지 말고 자기 생각을 갖고 어디서 물었느냐에 따라,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다르게 됩니다. 중도는 체득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이론으로 이해되기는 어렵습니다.nbspnbsp 90는 원칙이 있어도 1020는 융통성이 있어야 합니다. 중도는 약간의 오류를 겪어가면서 체득이 되는 것입니다. 늘 이쪽이라면 이쪽으로 쏠리고 저쪽이라면 저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어서 쏠려가면서 체득해가는 것입니다“nbsp 그리고 명주, 명송법우가 우리와 함께 살다가 이제 각자 직장을 구해서 밖에서 살고 있는데, 오랜만에 우리와 함께 모여서 스님께 생신 축하 인사도 하면서 각자의 마음에 대해서도 나누었습니다.nbsp 명주법우는 정토회관에 상주대중으로 약 10여년간 살았던 이야기를 하면서 어릴 때 스님께 집전을 안해서 야단 맞은 이야기를 하면서 상처가 되었다고 하니 스님께서 오늘 이 자리를 빌어서 미안하다고 해주시면서 마음을 안아주셨습니다. nbsp 명송법우는 정토회관에 살면서 제대로 못 살아서 죄송하다고 하면서 눈가에 눈물을 머금기도 했습니다. 스님께서는 그동안 잘 자라주었고 지금도 밖에서 잘 생활하고 있는 명주, 명송법우에게 격려를 하시면서 대중들도 함께 격려의 박수를 보냈습니다.nbsp 늦은 점심을 다 함께 먹은 후 실무자들은 서울과 문경으로 이동하였고, 법사단, 문수팀은 다시 두북수련원으로 와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nbsp 지금까지 활동하다 회향한 사람들을 모두 거명하면서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지내는지, 어려움은 없는지등에 대해 나누기도 했습니다.nbsp 계속해서 어제 다하지 못한 깨장의 안내자, 깨장 장소등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것, 이번 부처님 오신날 의식중 대중들이 잘 모르거나 어려워하는 것등은 다음부터는 조정해서 대중이 쉽게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이야기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서울 본부 공간, 각 지역 법당, 수련원의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nbsp 오늘도 계속된 회의는 밤 10시 30분이 되어서야 마무리 되었습니다. 내일도 법사단, 실무자 수련을 계속 됩니다.
2013.5.18. 법사단, 실무자 수련
오늘 새벽 3시 30분경에 두북수련원에 도착했습니다.nbspnbsp 오늘은 법사단, 문수팀 수련이 있었습니다. 아침 8시에 법사님들, 문수팀과 함께 아침 공양을 하고 난 후 10시 30분부터 산행을 했습니다.nbsp 산행을 시작으로 수련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부처님 오신날 행사로 도착이 늦어진 법사님등 5분을 제외하고 모두 12명이 산행에 나섰습니다. 두북수련원에서부터 걸어서 마을을 한바퀴 돌아서 산으로 향했습니다. 걸어가는 길은 이제 초여름이 완연했습니다. 연두빛 나뭇잎들은 이제 초록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산행하는 길가에 법륜스님의 부모님 산소가 있어서 올해는 스님의 환갑이라 오래간만에 스님께서는 산소에 벌초를 하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스님께서는 환갑이 되도록 안죽고 살아있도록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말을 해서 우리 모두 웃었습니다. nbsp 우리가 항상 지나가는 저수지는 지금 한참 농번기라서 그런지 물이 많이 줄어 있었습니다. 산행을 하는 길은 3주전보다 많이 우거져서 걸음을 뗄 때마다 나뭇잎들을 헤치고 지나가야 할 정도였지만, 산의 초록과 맑은 물빛을 즐기면서 여유롭게 산행을 했습니다.nbsp 가는 길에 어제 부처님 오신날에 대한 이야기들도 주고 받았습니다.nbsp 각 지역법당이나 법회는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몇 명이나 왔었는지, 지역별로 특이하거나 재미난 일들이 있었는지등 이러저러한 이야기들이 오고갔습니다. nbsp 산행중에 휴식도 하면서 싸가지고 간 빵, 과일, 음료수등으로 점심도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을때는 어제 부처님 오신날 행사 관계로 오늘 늦게 오거나, 몸이 아파서 산행은 하지 못했던 분들이 위에서부터 거꾸로 내려와서 함께 하였습니다. nbspnbspnbsp 산행을 마치고는 탑곡수련장에 가서 지난번에 심었던 고추등 농작물 상태를 둘러보았습니다. 3주전에 실무자들이 심었던 고추는 보기에도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탑곡을 관리하고 있는 법성행보살님은 다른밭의 고추보다 훨씬 좋다고 합니다.nbsp 스님께서는 옆에 난 조그마한 계곡에 펌프를 설치해서 물을 주기 쉽도록 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하기도 하셨습니다.nbsp 탑곡을 둘러보고 와서는 스님과 법사단, 문수팀 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주로 지금 수요가 많은 깨장을 어떻게 할 것인지? 부족한 장소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등에 대해 의논하는 회의였습니다.nbspnbsp 저녁에는 서울과 문경에서 온 실무자들과 함께 저녁공양을 한 후 법사단, 실무자모임을 가졌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각자의 건강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각자 어디가 아픈지? 왜 아픈지? 치료방법은 무엇인지? 운동부족인지? 생활환경문제인지? 개인의 지병인지? 그 병의 원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 어떻게 치료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검사를 받아야 될 사람, 휴식이 필요한 사람, 한방치료가 필요한 사람, 운동을 해야 할 사람등 여러 가지 이야기하면서 마음뿐만 아니라 몸도 건강하게 생활해야한다고 스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nbsp 그리고 우리의 건강을 책임지는 소위원회를 꾸리기로 하고 책임자로 묘덕법사님을 비롯하여 덕생법사님, 김도영거사님, 이영재법우님이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nbspnbsp 우리는 이분들이 정해주는대로 치료할 사람은 치료하고, 휴식할 사람은 휴식하고, 운동할 사람은 운동을 하는등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nbsp 이렇게 회의를 마치니 어느덧 11시가 다 되어 갑니다. 오늘 하루는 산행과 회의로 마무리 합니다. 내일은 계속해서 법사단, 실무자 수련으로 수행의 자세, 업무에 대한 이야기들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2013.5.17. 부처님 오신날
오늘은 불기 2557년 부처님 오신날입니다. 오늘 서초동 정토회관에서는 5부 법회까지 열렸습니다. 1부법회는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실무자와 오늘 행사를 진행하시는 분들을 중심으로 약 250여명이 참석해서 진행되었습니다.nbspnbsp 2부법회는 오전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주로 서초법당을 중심으로 수도권지역의 신도님들 약 650여명이 참석해서 진행되었습니다. 1층법당, 2층강당, 3층 소법당까지 꽉차서 더 이상 앉을 수가 없어서 늦게 오신분은 신도사무실에서 앉아서 듣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욕불의식이 길어져 보통 2시간 걸리던 법회가 30분을 초과하였습니다.nbsp 3부법회는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주로 저녁반에 직능부, 신도님들 약 380여명이 참석하여 진행되었습니다.nbspnbsp 오후 4시부터는 이웃 종교인, 사회인사등 외부손님들을 위한 법회가 열렸고, 마지막으로 저녁 7시 30분에는 청년들 법회였습니다. 이 모든 법회에 스님께서 직접 법문해주시고, 욕불의식을 진행해 주시고 끝까지 함께 해주셨습니다. 아침 7시, 만중생의 해탈을 염원하며 스님께서는 먼저 부처님 전에 향을 올렸습니다. nbsp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하늘 위 하늘 아래 오직 나 홀로 존귀하도다. 삼계가 괴로움에 빠져 있으니 내 마땅히 이를 편안케 하리라.”nbsp 부처님의 탄생게를 시작으로 스님의 법문은 시작되었습니다.nbsp “불교의 가르침은 윤회의 세계 안에 있는 좀 더 나은 세계가 아니라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해탈과 열반을 지향합니다. 부처님은 천상의 세계가 아니라 천상의 세계도 벗어나버린, 윤회를 벗어나버린 해탈을 성취하신 분이라는 것을 말합니다.nbspnbsp ‘천상’이라는 것은 신들의 세계를 말합니다. ‘천하’라는 것은 인간의 세계를 말합니다. 인간 세계라는 것은 첫째, 물질이 세상을 지배합니다. 둘째, 권력, 셋째 인기가 세상을 지배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물질과 권력과 인기와 명예를 구합니다. 그런데 인간들은 돈의 노예가 되고, 권력의 노예가 되고, 명예의 노예가 됩니다. 내가 주인이 아니라 바로 이렇게 욕망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인간은 신들의 노예입니다. 여기서 신들이라는 것은 종교적인 믿음도 들어갈 것이고 사상과 이념도 포함됩니다. 우리는 이런 이념과 사상, 믿음의 노예가 되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스스로가 신의 종임을 자처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부처님께서는 이런 신의 세계, 형이상학적인 세계, 그리고 인간 세계, 형이하학적인 세계를 통틀어서 자신의 존재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 우리가 만약 이 무지에서 벗어난다면 바로 자신이 이 우주의 주인이고, 자기 운명의 주인입니다. nbsp 오늘날 우리 시대를 자아 상실의 시대라고 합니다. 돈에 정신이 팔려서, 쾌락에 정신이 팔려서, 권력에 눈이 멀어서 인기에 영합하다 보니까 자기를 잃어버리고 방황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아상실의 시대에 자기를 되찾는 길, 자기의 존엄을 회복하는 길, 자아 회복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바로 그 길로 가려면 붓다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행복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행복을 늘 밖으로부터 찾고 있습니다. 남편이 조금만 더 잘해주면, 아이들이 조금만 더 말을 잘 들으면, 돈이 조금만 더 있으면, 조금만 지위가 더 높아지면, 사람들이 자기를 좀 알아주면 나는 얼마나 행복할까. 그러지 못하기 때문에 나는 불행하다. 이렇게 자기를 잃어버리고 경계에 팔려서 우왕좌왕하면서 방황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의 삶은 그 누구도 어쩌지 못합니다. 자신의 행복은 자기 스스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진실로 그 행복과 불행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 아니네’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내가 무엇을 믿느냐, 산신을 믿든, 칠성신을 믿든, 관세음보살님을 믿든, 하나님을 믿든, 부처님을 믿든, 믿음은 개인의 자유이기 때문에 각자 믿고 싶은 대로 믿으면 됩니다. 여기서는 믿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우리가 행복해지느냐입니다.자기가 경험한 일부분을 전체라고 단정하기 때문에 진실을 전혀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내가 옳다는 생각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내가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옳다는 생각을 내려 놓아야 합니다. 그것은 다만 나의 경험에 의해서 알아진 사물의 한 부분일 뿐입니다. 나에게 그렇게 들렸고, 나에게 그렇게 비춰졌을 뿐이지 그것이 실상은 아니다. 이렇게 집착하지 않고 고집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괴로움은 훨씬 적어집니다. 그래서 스스로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는 것. 즉 열반과 해탈을 성취하는 것이 붓다가 이 세상에 오신 뜻이고 우리가 붓다의 가르침을 따르는 이유입니다.nbspnbsp 그러니까 불자들은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어떤 이유를 붙이지 말고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의 행복을 유지시켜야 됩니다. 삶의 자유로움을 간직해야 합니다. 비록 병이 나서 누워있을지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지라도, 잠시 마음의 평정을 잃었더라도 빨리 평정을 되찾아서 삶이 여일해야 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삶에 충실할 때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겁니다. 이것이 천상천하 유아독존입니다. nbsp 부처님의 탄생게의 의미를 설명해주시면서 불자로서 부처님이 이땅에 오신 의미를 다시 새기면 누가 뭐래도 행복해야 함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고 다시 한번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알려주셨습니다.nbsp “더불어 단지 나만의 행복이 아니라 이웃사람들이 고통에 빠져 있을 때 그들도 나처럼 행복할 수 있다는 마음에서 그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그들을 행복으로 이끄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들도 이 좋은 부처님 법을 만나면 나처럼 행복할 수 있으므로 그들에게 이 좋은 법을 적극적으로 전해야 합니다. 이것이 전법입니다. 또한 전법이 어려운 사람에게는 그런 가운데에서도 그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어야 합니다. 목마른자에게는 물을, 배고픈 자에게는 음식을, 병든이에게는 약을, 차별받는 사람에게는 차별받지 않도록, 전쟁의 위험이 없고 평화가 도래하도록 이렇게 중생들이 사는 세상을 평화롭고 정의로운 정토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불교는 나만의 행복이 아니라 타인의 행복도 함께 추구해야 합니다. 상구보리 하화중생, 자리이타 이것이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입니다.nbspnbsp 그러므로 지금 우리들이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우리만의 행복에 젖어 있을 것이 아니라, 북한주민들의 고통에 대해서 연민을 느끼고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통일에 대한 발원을 하여야 합니다.nbsp 이렇게 부처님께서 태어나실 때 일성으로 상징되는 이 인간 존엄의 선언, 일체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원을 오늘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서 우리가 다시한번 새기기를 당부하셨습니다.nbspnbsp 이렇게 1,2,3부 법회를 마치고 이어서 오후 4시부터는 이웃종교인, 사회인사등을 초청해서 함께 나누는 법회로 열렸습니다. 천도교 박남수 교령님, 갈릴리 교회 인명진목사님, 경동교회 박종화 목사님, 대한성공회 박경조 주교님, 안병길 목사님등 종교인, 사회 원로인사분들, 정치인등 약150여명과 일반대중들등 모두 약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회가 진행되었습니다. 4부 법회는 불자들이 아닌 분들이 불편해 하실 수 있는 것을 감안해서 전통방식에서 일부를 생략하거나 간략화하고 헌화, 욕불의식도 약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사회자인 김병조님의 표현에 의하면 퓨전법회였습니다.nbsp 오랜만에 김여진씨도 법당에 와서 아기와 함께 욕불의식에 참가했습니다. nbsp 모든 의식이 끝난 후 스님께서 함께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며 오늘 법회를 열게 된 연유와 불교의식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략화해서 한다고 알려주셨습니다.nbspnbsp 또, “모든 분들이 일상생활속에서 참나를 깨달아 만 사람을 진리의 국토에 이르게 하는 것이 부처님의 은혜를 온전히 갚는길이로다. 모든 분들이 국가의 역량을 믿고 각자의 직분에 충실한다면 남북의 평화통일은 성큼 다가올 것입니다”라는 종정 진제 대종사의 법어를 대독하셨습니다. 천도교 박남수 교령님께서는 세상을 밝게 하려면 어두운 곳을 비추어야 하고, 연등은 속이 비어 있어서 밖을 환히 비추고 있다면서 내안의 욕심, 집착을 비워내고 어두운 밤을 밝혀야 하는 것이 종교인의 사명이라는 특별법문을 해주셨습니다.nbsp 이어서 경동교회 박종화 목사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은 원수를 미워하게 되면 원수가 나를 지배하게 되니까 원수를 사랑함으로써 나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므로 악을 선으로 이겨서 세상을 선하게 만들자고 하시면서 종교간이 아니라 종교인들 간의 격려, 사랑, 평화만들기를 함께 해 나가자고 하셨습니다.nbsp 인명진 목사님은 크리스마스때 법륜스님께서는 22명과 함께 와서 1시간 있다가 갔지만, 우리는 11명이 와서 3시간을 있으니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농담을 하시면서 축사에서 부처님이 왜 또 오셨겠냐? 부처님이 하셔야 할 일을 우리가 다하지 못했기 때문에 또 오셨지 않겠냐고 하시면서 남북이 전쟁을 하겠다고 하는데, 이것을 맡겨놔서는 안되겠다고 하시면서 오셨을 것이다. 부처님이 오시지 않으셔도 되도록 우리가 하자고 하셨습니다 박경조 대주교님은 북한동포들에게도 자비와 광명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하시면서 축사를 해주셨습니다. nbsp 목사님, 신부님들의 말씀을 들으면서는 비록 종교는 다르지만, 지향하는 바는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nbsp 오늘 문화공연에서는 쑥고개 성당에서 약 35여분이 오셔서 향수, 몽금포 타령을 합창해주셨습니다. 쑥고개 성당은 김홍진 신부님이 계신곳인데, 신부님은 다른 일정이 있으셔서 오시지 못하고 신도님들이 오셔서 축가를 해주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직접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도 드리고 함께 기념 촬영도 하셨습니다. nbsp 경동교회의 김홍태 교수님께서도 매년 거르지 않고 오셔서 우리를 즐겁게 해주셨습니다. 오늘은 그리운 금강산, 목련화 두곡을 해주셨습니다. 김홍태 교수님의 노래는 언제 들어도 감동스럽고 울림이 있습니다.nbsp 그 외에도 우쿨렐레 협회에서 에코소리 공연이 있었습니다. 우쿨렐레는 포르투갈에서 하와이로 건너간 변형된 기타를 말하는 것으로 하와이풍의 음악을 우리에게 들려주면서 재능기부를 해주셨습니다. nbsp스님께서는 이웃종교인, 사회 인사와 함께한 4부 법회를 마치시고 곧바로 저녁 7시30분부터 청년대학생들과 함께하는 5부 법회에 들어가셨습니다. 청년법회에는 청년 약 170여명과 오늘 법회에 참석하지 못한 일반대중들까지 약 240여명이 함께 했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아침 7시부터 쉴틈 없이 계속된 법회 일정으로 몸은 더 지쳐있으실 법도 한데, 오히려 목소리에는 더욱더 열정과 힘이 묻어 나셨습니다. 돈, 권력, 명예, 이념, 사상, 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자신의 존재가 가장 존귀하다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뜻을 말씀 하실 땐 그 뜻을 조금이라도 더 청년들에게 각인시켜 주시고자 목소리 톤이 더 높아지셨습니다. 법회가 끝나고 한 청년 법우는 간절한 스님의 마음이 전해져서 가슴이 뭉클했다고 했습니다. 청년정토회에서는 스승의 날을 겸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영상 편지와 함께 꽃다발과 선물을 스님께 전달했습니다. nbsp 영상 편지 속에서는 청년 봄 불대생들이 모둠별로 스님을 향한 재미난 춤 동작과 하트 표시를 해서 청중들을 크게 웃게 했습니다. 봄 불대생을 대표해서 김민희 법우님이 스님께 감사 편지도 낭독했습니다. 처음에는 법륜스님이 좋아 불교대학을 다녔는데, 이제는 미워했던 직장 상사도 법륜스님처럼 모실 수 있게 되었고, 헤어진 두 명의 남자친구도 미운 놈이 아니라 그저 그런 놈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해 청중들이 또한번 크게 웃었습니다. 이어서 청년정토회 운영위 최시은 법우님이 스님께 꽃다발을 전달했습니다.nbsp 남자 청년들은 쌀 5포대를 선물로 들고 왔습니다. 굶주리는 북녘 아이들에게 이 쌀이 반드시 전달되도록 열심히 통일 운동을 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 같았습니다. 스님은 기쁘게 웃으시며 꽃다발과 쌀포대를 선물로 받으셨습니다. nbsp 참으로 기나긴 하루가 끝났습니다. 오늘 스님은 5부에 걸친 법회를 하시며 약 1800여명의 대중들에게 기념법회를 해주시고 마정수기를 한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손이 떨릴 정도가 되실 법도 한데 스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다음 일정을 향해 이동하셨습니다. 여성 인권 운동을 위해 앞장 서온 박영숙님 문상을 가셨다가 내일부터 법사단, 실무자 수련이 진행되는 두북으로 이동하셨습니다.
2013.5.16 한국 도착 및 점등식
스님께서는 어제 워싱턴을 출발해서 오늘 오후 4시 50분경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셨습니다.nbsp 회관으로 오시는 길에 조정남 영가의 장례식장에 들렀습니다. 불과 며칠전에 직접 스님을 뵙고 좋아했던 모습이 떠오르는데, 이제는 영가의 모습으로 계셨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하고 30분 정도 기도를 하시고 난 후 상주들을 위로했습니다. nbsp 회관으로 돌아오는 길은 엄청나게 차가 밀렸습니다. 내일부터 연휴에 들어가서인지 늘어선 차들이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nbsp 차가 막혀 예정보다 늦어지는 바람에 오늘 예정되었던 점등식에는 유수스님께서 법문을 하셨고 법륜스님께서는 점등식 행사에 함께 하셨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등을 밝히는 것은 미래에 우리도 부처가 되리라는 서원이라고 합니다. nbsp 점등식 행사가 끝나고 스님께서는 윤여준 원장님과 이번 미국방문에서 있었던 일등을 함께 나누었습니다.nbsp 약 14시간의 비행을 한 후 다시 잠자리에 들때까지 스님은 쉴틈없이 움직이셨습니다. 내일은 부처님 오신날. 서울에서는 5부법회까지 계획되어 있습니다. 내일도 스님께서는 하루종일 쉴틈이 없을 것입니다.
2013.5.15 워싱턴에서 한국으로 출발
아침에 일어나서 천일결사기도를 마치고 나서 저는 스님의 하루를 적기위해서 바로 사무실로 이동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어제부터 약간의 감기기운이 있어서 어제 저녁에도 약을 드시고 주무셨는데, 아침에도 약간 컨디션이 안좋은 것 같았습니다. 스님도 저희들도 다들 업무 보느라 오늘은 오롯히 최말순보살님 혼자서 공양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식사하러 오라고 해서 공양간으로 가니, 최말순보살님께서 냉장고를 다 뒤져서 맛있는 가정식백반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참으로 맛있게 아침식사를 잘 했습니다. 최말순 보살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서도 스님께서도 원고 검토를 업무를 보시고, 저도 스님께서 공항으로 가시전에 스님께 결제맡을 사안들이 있기 때문에 결제사안을 정리해서 스님숙소로 올라갔습니다. 스님께 6월 미주 희망세상만들기 강연, 9월 미주순회강연, 10월 독일및유럽순회강연 및, 9월 워싱턴디시 일정등에 관한 내용을 다시 점검받았습니다. 또한 9월 미주순회강연시기에는 예일대학, 프린스턴대학, 아메리칸대학, 듀크대학, 하버드대학등 동부지역에 있는 여러대학에서 초청을 받아 강연을 할 예정이라서 이에 대한 내용등도 점검받았습니다. 그리고 정토회 및 좋은벗들 법인과 관련하여 스님께 보고 및 의논도 드리고, 영문 번역관련하여 지난번 뉴욕에서 보고드린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도 말씀드리니 벌써 공항으로 가야 할 시간이 가까워 왔습니다. 오늘아침은 공항만 가는데도 불구하고 업무를 보시느라 주변에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 있는데도 공원도 한바퀴 둘러볼 여유가 없으셨습니다. 스님께서 급하게 세면을 하시고, 짐을 꾸려서 공항으로 가기위해서 회관바깥으로 나와 이곳 상주대중들과 사진을 찍기로 하였습니다. 법당으로 들어가는 길에 연등으로 장엄을 해서 그것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었습니다. 회관에 난초꽃이 예쁘게 피어있어서 이것도 한컷 찍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밖에서서 회관 주변에 과일 나무를 어떻게 심을지, 또 어떻게 조경을 할지 등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저희들은 시골살이 경험이 없어서 회관을 어떻게 가꾸어야 할지 사실 막막하기 그지 없습니다. 미주정토회관은 도시에 있지만, 주위가 숲으로 둘려쌓여 있어서 나무도 아주 무성하고, 땅도 넓은데 아직 농사짓는 경험도 부족하여 저희들은 좌충우돌하면서 채소도 길러보고 있습니다.길이 막히지 않아서 비교적 일찍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자동차 트렁크에서 스님 여행용가방과 최말순보살님 여행용가방을 제가 꺼낼려고 하니, 스님께서는 작년에 제가 다쳐서 손목수술 했기 때문에 아직도 걱정스러운지, 저보고 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굳이 직접 가방을 트렁크에서 내렸습니다. 주차장에서 가방을 가지고 탑승대로 가서 수속을 밟으셨습니다. 수속을 밟고 나니, 그제서야 스님께 삼배를 드리지 못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월요일에 워싱턴정토회 신도님들과함께 스승의날 기념으로 노래도 하고 꽃다발도 드렸지만, 스승의날 아침에 이렇게 제대로 인사도 드리지 못해서 정말 죄송했습니다. 스님께 합장반배로 인사드렸습니다. 스승님의 은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스님께서는 9월에 다시 보자고 하시면서 스님께서는 Gate로 들어가셨습니다. 여기시간으로 5월 15일 워싱턴을 떠나는데, 한국시간으로 5월 16일 오후에 도착하면 서울정토회관에서 있을 점등식에 겨우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3.5.14. 미국 의회 방문 및 NGO 싱크탱크와 미팅
오늘 오전 일찍 있던 미팅이 어제로 옮겨져서 어제는 쉴틈없이 바쁘게 미팅을 가졌습니다만, 오늘은 오전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었습니다. 천일결사 기도를 마치고 아침을 준비하여 스님과 함께 아침식사를 마치고 스님께서도 숙소에서 업무를 보시고, 저도 스님의 하루 글을 적고 조금 여유를 부렸습니다. 첫미팅이 11시30분부터 있는 오찬미팅이라 10시 30분에 워싱턴디시로 출발하였습니다. 스님과 첫미팅을 하신 분은 오래동안 미국 정부의 고위관료로 미국의 대북정책에 깊이 관여하여 중요한 역할을 하신분인데, 지난해 퇴직하여 싱크탱크를 운영하고 계시며 스님과는 오랜 친분이 있으신 분이십니다. 두분이 서로 정말 반갑게 인사를 나누시고 주문도 잊으신 채 대화를 하시기에 여념이 없으셨습니다. 워싱턴에서는 스님이 대북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어디를 가시든 스님께 먼저 현재의 북한상황, 북한주민들의 생활, 식량사정등 북한상황의 전반에 대해서 얘기 듣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이분께도 북한상황을 설명하고, 현재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특히 이분은 스님께 오바마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 평가를 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스님께서는 “1기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의 목표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제1기 오바마정부의 대북정책목표가 첫째 비핵화라고 하면, 비핵화는 실패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비핵화는 고사하고 사실은 핵확산방지도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실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 북한을 개혁개방을 시키는 것이라면 그것도 실패했습니다. 세번째로 북한주민의 인권개선에도 아무런 성과가 없습니다. 인도적 지원을 통한 북한주민의 생활개선에도 실패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바마 1기 정부의 대북정책은 실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대로 계속 이정책을 펼 것인가? 아니면 변화를 할 것인가? 이것은 미국의 선택입니다. 위의 세가지를 가지고 다음과 같이 할 수가 있습니다. 첫째 비핵화를 입구전략으로 설정하기보다는 비핵화를 전제로 하되 입구전략을 핵확산방지로 방향을 선회하여야 합니다. 더이상 핵물질을 생산하지 않고, 기술개발도 하지 않고, 제3국으로 핵물질을 이전하지 않도록 하여 우선 위험을 멈추게 해야 합니다. 두번째로 북한주민들을 위해 인도적지원을 재개하고 이것을 통해 인권개선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해야 합니다. 북한정부를 비난하는 것만으로는 인권이 개선되지 않습니다. 실질적으로 북한주민의 인권이 개선될 수 있는 정책을 펴나가야 합니다. 세번째 북한이 국제사회로 나올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어야 합니다. 개혁개방하라고 요구한다고 해서 개혁개방이 되지 않습니다. 개혁개방을 할 수 있도록 우리가 길을 열어 주어야 합니다.” 라고 아주 명쾌하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분은 오랜동안 미국의 대북정책에 관여하셨기 때문에 스님의 말씀이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잘 알고 있고 서로 의견조율도 아주 잘 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스님의 말씀을 경청하시는 분입니다. 또한 이분은 현재 스님께서 생각하시는 것들이 있냐고 문의를 해서 스님께서 현재 계획하고 있는 활동등에 대해서 얘기를 하니 아주 좋은 생각인 것 같다고 하시면서 스님의 활동에 대해서 정말 공감하셨습니다. 늘 바쁜 가운데 워싱턴을 방문해서 좋은 의견을 주시는 것에 대해서 감사를 하면서, 스님께서 워싱턴을 방문하면 자기는 언제든지 시간을 낼테니 스님과 만나자고 하셨습니다. 이분과의 미팅중간에 의회에서 긴급미팅이 잡혀서 법륜스님과의 미팅시간을 변경하자는 요청이 들어와서 2시에 하기로 한 미팅과 다음 미팅시간등을 조율하였습니다. 1시20분에 미팅을 마치고 다음미팅이 있는 NCNK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NCNK는 북한위원회라는 단체인데, 북한과 관련된 연구 그리고 사회, 경제, 행정, 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개인들로 구성된 비정치적 단체입니다. 이곳에서 사무총장과 미팅을 가지기로 하였는데 한국분이 인턴으로 있었습니다.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하고 한국에 계시는 어머님이 스님의 가장 큰 팬이라고 하면서 스님을 오늘 뵙는다고 얘기했더니 스님과 사진을 꼭 찍어서 어머니한테 인증샷을 보내라고 했다면서 꼭 그렇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사무총장님께서 워싱턴에 있는 우리는 스님을 북한전문가로만 알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스님이 종교분야에서 아주 유명한 분이라는 것을 들었다고 하시면서 즐거워하였습니다. 이곳에서도 스님께서는 현재의 북한 상황 및 식량 사정, 주민생활, 그리고 인도적지원에 대해서 그 필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스님께서 정상회담이후의 워싱턴의 분위기, 그리고 그동안 미국정부의 대북정책변화, 현재의 대북정책 분위기 등 여러가지 워싱턴 상황등을 문의하시고 앞으로의 전망등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사무총장님은 당신이 만나본 많은 분들중에서 스님께서는 정말 여러각도에서 사물을 보고 계신 것 같다고 하시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스님을 만나볼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면서 스님께서 만나야 할 사람들이 누구인지 여러사람들을 추천해주셨습니다. 다음미팅이 미주정토회관과 좋은벗들 사무실이 있는 메릴랜드 주 상원의원이며, 상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이신 벤카틴 상원의원 보좌관과 미팅이 있는데 미팅시간을 넘겨가면서 얘기가 이어져서 빨리 이동해야 하는 저는 마음이 급하였습니다. 미팅을 마치지 마자 바로 의회로 이동하는데 교통체증이 심해서 미팅시간을 넘겨서 회의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도 역시 현재의 북한 상황에 대해서 얘기를 하시고 인도적 지원등에 대한 당부를 하셨습니다. 담당 보좌관이 벤카딘 의원께서는 북한의 인권 개선 및 북한문제에 아주 관심이 많다고 하면서 스님의 말씀을 아주 진지하게 경청하였습니다. 또한 스님께서는 이번에 박근혜대통령께서 의회연설을 하였는데 미국의원들은 어떻게 느껴셨는지? 성과가 무엇인지등에 문의를 하시고 다음 9월방문에서는 더 많은 시간을 내어서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 얘기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어서 상원외교위원회로 자리를 옮겨서 상원외교위 민주당, 공화당 양당의 전문위원들과 미팅을 가졌습니다. 올초에 케리상원위원이 국무부장관으로 자리를 이동함에 따라 상원외교위의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모두 교체되었습니다. 그래서 전문위원들도 모두 교체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새 전문위원들과 처음으로 스님께서 미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분들은 처음 한반도 문제를 맡아서 그런지 스님의 얘기를 경청하며 아주 진지한 자세로 공부하듯이 스님께 질문을 하였습니다. 또한 첫만남이다 보니 스님께서 하는 대북활동에 대해서도 문의를 해서 스님께서 평화재단, 좋은벗들, JTS의 활동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시고, 현재 북한 상황 뿐만 아니라 북미간의 대화의 필요성, 한미관계, 동아시아의 평화, 한반도의 통일등 아주 많은 분야에 대한 스님의 의견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5시가 넘어서야 미팅을 마쳤습니다. 그래서 오늘 통역자원봉사를 해준 제이슨씨를 바래다 줄겸해서 제이슨씨 댁으로 가서 한시간정도 휴식을 하고 오늘 마지막 모임이 있는 특파원간담회 장소로 옮겼습니다.스님께서 워싱턴에 오시면 늘 특파원들과 저녁미팅을 하면서 현재 워싱턴의 분위기등에 대해서 서로 특파원들과 의견교환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박근혜대통령의 미국방문및 정상회담후에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이곳 워싱턴의 분위기등이 어떤지 등에 대해서 서로 의견교환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사건으로 다른 관심이 다 묻혀버리는 것 같아 스님께서는 안타까와 하셨습니다. 특히 한국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가지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스님께 조언을 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말씀중에 마지막 말이 저는 또 좋았습니다. 어디에서든 Minority 는 상처가 많습니다. 그래서Minority를 말로써 설명하여 이해시키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말로써 이들을 설득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Majority는Minority를 무한히 껴안아야 합니다. 그래야 합의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정토회내에서 어느눈간 나도 모르게 내가 다수자가 되어서 소수자에게 상처를 주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미팅을 마치고 회관을 복귀하니 10시30분이 훌쩍 지났습니다. 스님께서는 바로 이층 숙소로 가셔서 업무를 보시고, 저희들도 뒷정리를 하고 스님께 인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