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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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5.12(미국시간) LA 봉축법요식

눈이 부시도록 뜨거운 태양볕이 내리쬐던 쿠야마 벨리 정토수련원의 부처님 오신날은 일년에 한번 있는 큰 잔치였습니다. 200여명의 신도님들이 엘에이 오랜지 카운티, 그리고 전지역에서 스님을 모시고 불기 2557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치르기위해 수련원으로 와주셨지요.nbsp 스님은 시애틀에서의 일정을 마치시고 저녁비행기로 LA에 도착하셔서 LA에서 두시간 남짓 떨어져있는 정토수련원으로 새벽 2시가 넘은 시각에 도착하셨습니다. 대형버스두대가 LA와 오랜지 카운티에서 신도님들을 가득 모시고 수련장에 도착하고 모든분들이 마야부인의 인사를 받으며 법당안을 가득 매웁니다. 더운날, 발 디딜틈 없이 빽빽히 매워진 법당안으로 스님이 들어오시고 드디어 봉축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 하늘 위, 하늘아래 오직 나홀로 존귀하도다. 삼계가 다 고통속에 빠져있구나, 내이를 마땅히 편안케 하리라.” 스스로 수행정진하여 괴로움이 없는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야하며 나홀로가 아닌 고통받는 모든 중생들마저도 마땅히 편안게 하리라 하는 부처님의 대자비심은 부처님이 탄생에 담긴의미라 하셨습니다. 부처님이 세상에 오신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기며 나의 어리석음을 깨끗이 씻어내는 욕불의식도 이루어졌습니다. “부처님이 처음 태어나셨을 당시 용왕이 부처님의 몸을 씻겨드리자 아기부처님의 몸이 황금빛으로 변했다”는 말은 우리도 욕불의식을 통해 우리의 업식을 씻어내면 부처가 될 수 있다, 부처가 되겠다 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의식이라 하셧습니다. 그리고 스님께서 직접 개개인의 이마에 붓으로 점을 찍어주시는 마정수기는 우리도 업식을 씻어내면 미래에 부처가 될 수 있다 라는 의미로 받는것이라 하셨습니다. nbsp 많은 분들이 업장소멸을 꿈꾸며 욕불의식을 마치고 맛있는 대중공양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절에서 먹는 밥은 고기반찬 못지않게 맛이 있지요. 공양간에서 애써 준비해주신 맛있는 점심을 맛나게 먹고는 바로 이어지는 스님의 즉문즉설 시간. 짧은 하루의 행사에도 스님은 조금이나마 중생들의 고민들 해결해 주시고자 짬을 내신거지요. 크루즈를 타고 나가서 한달 반정도 일을 해야 하는데 심한 배멀미로 고민을 하고 있는 분, 중학생아이를 가진 엄마가 검소하게 살면서 아이에게 자존감도 높이게 하는법은 없는지에 대한 질문등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은 ‘40년동안 미국에서 캬운슬링을 공부했지만, 스님처럼 캬운셀링을 잘하시는 분은 뵙지를 못했으며, 스님의 말씀을 영어로 번역해서 미국사람들에게도 들려줄 기회가 된다면 아마 가수 싸이보다도 더 인기를 얻으실것같다’는 마지막 질문으로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웃음과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질문에 귀를 기울이고 스님의 명쾌한 답변에 같이 웃고, 같이 공감하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5분의 즉문즉설을 통해서도 많은 공부를 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제 모든 부처님 오신날의 행사를 마치고 많은 분들이 구입하신 스님의 책과 씨디를 가지고 싸인도 받고, 스님과 사진도 찍으면서 6월에 있는 깨달음의 장, 그리고 스님의 강연회를 기약하며 버스에 오르셨습니다. 스님께서는 또 다른 일정을 위해 오늘저녁 워싱턴으로 떠나셨습니다. 늘 일분일초도 헛으로 쓰지 않는 스님의 일정을 보면서 감탄하고, 스님이 오셔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위로가 되고 행복해 졌을까 생각하니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2013.05.14. 15,772 읽음 댓글 4개

2013.5.11(미국시간) 시애틀 개원식 및 봉축법요식

오늘은 시애틀 정토회에 봉축법회와 개원식이 있는 날입니다. 한국에서 12시가 조금 넘어 스님과 최말순 보살님께서 도착하셨다는 말을 듣고 금방 오시겠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한시간이 지나도 안오셔서 나중에 여쭤 보니, 이민국 통과하는데 시간이 1시간 넘게 걸려 법당에 오후 2시쯤 스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공항과 법당과는 너무 가까워, 혹시라도 다른 곳에서 비행기로 오시는 분이 계시면 우스게 소리로 Landing을 하면 전화를 하라고 할 정도로 가까운 곳인데, 많이 기다리신 듯 합니다. 스님께서 먼저 법당에 들어가셔서 부처님께 삼배를 하시고, 대중들도 다 같이 스님께 삼배를 드렸습니다. 다들 화면으로 뵙다가 실제로 뵈니 더 반가우신 것 같습니다. 쉬시지도 못하시고 잔치국수로 간단히 점심 공양을 하신 후, 오후 3시부터 봉축법요식 및 개원식을 시작했습니다. nbsp 저희 시애틀 정토회는 2006년 9월 순회법회을 시작으로 2007년부터 몇몇 도반들로 가정법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집 저집 다니면서 보따리 장사가 따로 없을 정도로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면서 법회를 했습니다. 2008년 5월부터 도서실, 소방서 회의실등을 빌려 열린법회를 보다가 인원이 많아 져서 장소를 구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nbspnbsp 총 10분 도반님들이 한 달에 100씩 1년 동안 운영금으로 보시하시겠다고 하셔서, 2010년 7월에 조그마한 창고를 개조해서 3년동안 법회를 보고 작년 가을에 불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가을에는 이사만 하고 순회강연등 행사를 치르느라 지금에서야 봉축법회와 개원식을 겸하게 되었습니다. 늦게나마 이렇게 개원식을 치르게 되니 7년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nbspnbsp 다른 지회도 마찬가지겠지만 해외는 국내보다 더더욱 열약한 환경에서 진행을 하다보니 정말 어려움이 많지만 그래도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현재의 어려움이 미래의 추억이 된다는 글귀처럼, 지금의 일들이 시간이 지나 저희에게는 너무나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 될 것 같습니다. 김학로, 정인규 거사님의 책임하에 책상에만 앉아서 일하시던 거사님들과 도반님들은 지시에 따라 열심히 공사하시고, 보살님들께서는 매번 돌아가면서 공양을 담당해 주셨습니다. 몸을 써서 일한 뒤 먹는 즐거움은 몇 배나 더 감사한 것 같습니다.nbspnbsp 그리고 전 주인이 심어 놓고 간 감자잎을 최재준 거사님께서 보시고 ‘감자다’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희와 달리 감자 잎을 안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채소밭과 조경을 담당 하신 최재준 거사님께서는 겨울에도 땀을 비오듯이 흘리시면서 삽질을 멈추지 않으신 결과, 채소밭과 조경이 너무 아름답게 조성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저희는 여름 내내 싱싱한 야채를 먹을 수 있게 되었음을 감사드립니다. 어느 보살님께서는 일주일 웃을 것을 하루에 다 웃고 간다고 하실 정도 정말 재미있는 놀이를 하는 것 같다고 하시며 행복해 했습니다. 넉달 동안 불사를 하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양보하고, 이해하는 마음들이 더 커진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것이 수행을 놓치지 않고 해 온 공덕이 아닌가 합니다. 매년 우리끼리 하던 봉축법회를 올해는 스님을 모시고 하니 기쁨이 더 한 것 같습니다. 항상 스님께서 말씀 하시던 ‘오늘은 연습이고, 실전은 다음의 것’이라고 하셨는데 그전의 저희들끼리 봉축법회는 오늘을 위한 연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스님께서는 봉축 법문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개원식 축하와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욕불의식때 안내자의 도움에 따라 참석하신 분들에게 스님께서 마정수기를 일일이 다 해 주셨습니다. 저희 도반들이 자기가 맡은 역할에 대해 어떤 일이든 자기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들이, ‘아 정말 사람이 아름답다’ 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떤 꽃보다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지난주 일요일 법회 후 전체 리허설을 하고 동선 하나하나를 체크하면서 회의에 회의를 거쳐서 행사에 임하게 되어 한결 진행이 매끄러운 것 같습니다. 정세계 법우도 사회가 처음이라는데 매끄럽게 진행을 잘 하셨고, 법당이 많이 더웠음에도 주상휴 거사님께서 집전 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을 조인식 거사님이 하나하나 체크하고 수정하느라 힘이 들었을 텐데 항상 흔쾌한 마음으로 일을 하니 너무 감사합니다. 어떤 일이든 자기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도반님들을 뵈니 정말 사람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2시간에 걸쳐 모든 행사를 마치고 단체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캐나다에서 4분이 축하해 주러 오셨고, 캐나다 대표이신 문영신 보살님께서 축하 보시금을 보내 오셨습니다. 정말 마음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애틀 한인회에서도 임원들이 오셔서 축하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워싱턴 디시의 김덕홍거사님의 선배님이 시애틀에 일년 정도 계신다고 하는데 봉축법회에 참석해 주셨습니다.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nbsp 법회후 스님께서는 한 분 한분 다 손을 잡아 주시면서 수고 하셨다고 하십니다. 특히 청년부에게 더 자상하신 것 같습니다. 격려와 위로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날씨가 더워 바깥에 보살님들의 맛있는 공양이 준비 되어 있었습니다. 나물, 전등 음식을 한가지씩 맡아서 집에서 해오고, 과일은 청년회에서 맡고, 거사님은 물 등으로 나누어서 모두가 동참해 내가 행사에 주인이 되어 손님을 맞이하는 것 같습니다. 공양시간에는 스님도 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십니다. 앞으로 모셔도 굳이 그냥 기다리시겠다고 하시면서 도반님들과 말씀을 나누고 계십니다. 다들 삼삼오오 모여앉아 저녁공양을 맛있게 드셨습니다. 스님께서도 법당에 신도님들과 저녁공양을 하시고 거사님들과 야채밭과 법당주위를 한 바퀴 돌아보시고 당부의 말씀을 하시고 거사님들께 수고 하셨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7시쯤 스님을 공항에 모셔다 드리니, 잠시 시간이 나서 메일을 확인 하시고, 쉬시지도 못하고 LA로 출발 하셨습니다.nbsp 법당으로 돌아오니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뒷풀이를 하나 했더니 갑자기 ‘총무님 수고 하셨습니다’ 라고 하시며 기립 박수를 하셔서 오히려 제가 미안하고 감사했습니다. 제가 지금도 수행을 놓치지 않고 할 수 있는 건 저희 도반님들의 공덕인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의 법당이 있기까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분들의 땀과 노력과 보시가 있었습니다. 시애틀 정토회가 많은 분들의 노고로 만들어진 만큼, 앞으로 많은 분들의 수행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13.05.14. 17,475 읽음 댓글 12개

2013.5.11. 스승의 날 인사 및 미국으로 출국

어제 광주에서 강연마치고 오늘 새벽 1시에 서울에 도착하신 스님께서는 다시 새벽 6시부터 미팅이 있었습니다. 며칠째 제대로 주무시지도 못하고 일정을 소화하고 계십니다.다시 오전 9시에도 손님들과 만남이 이어졌습니다.nbsp 11시 30분부터는 정토회관 법당에서 상주대중들이 스님께 스승의 날 축하인사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오늘 오후에 미국으로 출국하셔서 16일에 돌아오시기 때문에 저희 상주대중들이 미리 당겨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nbsp 상주대중들은 스님께 3배를 올리고, 미리 영상으로 준비한 스님께 보내는 인사를 함께 보았습니다. 영상의 마지막에 노보살님께서 손으로 하트를 그리며 스님께 사랑해요 하는 모습에 모든 대중들이 박장대소를 하였습니다. 노보살님의 모습이 너무나 예뻤습니다. nbsp 영상만으로는 스님께 인사드리는 것이 부족한 듯하여 상주대중중 3명이 대표로 나오서 스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렸습니다.nbsp 상주대중중의 막내인 김정인 법우님이 상주대중을 대표로 스님께 카네이션과 상주대중들이 직접 쓴 엽서를 드렸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지난 8일 어버이날에 최말순 보살님께 꽃한송이 못드렸다고 그 꽃을 보살님과 나눴습니다. 최말순 보살님께는 죄송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함께 살고 함께 다니면서 꽃 한송이, 인사 한마디 제대로 못했습니다. “죄송해요, 보살님. 사랑해요” 우리 대중들의 마음입니다. nbsp 스님께서는 마지막으로 다시 저희들에게 스님의 경험을 가지고 덕담을 해주셨습니다. “내가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면 삶이 자기 먹고 사는 것에 시간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고, 그것마저도 부족해서 아내나 남편, 자식과 싸우며 살게 됩니다. 인생의 대부분 시간을 자기 울타리에서 못 벗어납니다.nbsp 그러나, 우리 수행자들이 사는 것을 보면 먹는 것도 부실하고, 자는 것도 부실하고, 여러 가지가 부실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가진 에너지를 세상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구호활동을 통해, 통일운동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nbsp 실제로 이렇게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런 꿈은 가지고 살아가고 있지만, 실제로는 제살기 급급해서 행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nbspnbsp 중요한 것은 ‘무엇이 행복일까’하는 문제입니다. 십년이나 이십년 지난뒤에 지금을 돌아보고 내가 가진 재능을 어떤 곳에 투여했을 때, 삶의 보람이 가장 있겠는가? 그 당시와 지나놓고 보는 것이 평가가 다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되돌아 봤을 때, ‘아 그때 보람 있었다. 내가 20대때 정토회 있었을 때 좋았다. 내가 인도에서 활동했을 때 좋았다’고 하면 인생이 성공적으로 가는 것이고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내가 공부를 했으면 되었는데, 거기 있다가 보니 사회진출도 못했고, 결혼도 못하고 거기서 바보같이 있었다라고 생각이 된다면 내가 한 행동이 객관적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자기인생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이 됩니다. nbsp 일이 좀 힘들고 어려운 것은 큰 문제가 아닙니다. 지나놓고 돌아봤을 때 보람이 있을까 없을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힘들지만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과정일때는 보람이 있는 것입니다. 본인의 고생이 경험으로 남느냐, 상처로 남느냐는 차이입니다. 상처로 남으면 빚이 되고, 경험으로 남으면 재산이 됩니다.nbspnbsp 나의 경험으로 봤을 때 나의 재산은 고생한 것들이 쌓여서 이루어진 것 같아요. 무슨 일을 해서 칭찬 받은 것이 나에게 재산으로 남은 것은 별로 없고 그당시 비난도 받고 욕도 많이 얻어먹었는데 그것이 나에게 재산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nbspnbsp 그런면에서 공동체 생활이 즐거우면 더 좋고, 여기 생활이 조금 힘들었다 하더라도 나중에 돌아봤을 때 내가 그 나이에 그 시절에 그 고생을 했다는 것은 내 인생에 좋은 과정이었다고 생각하면 조금 안쓰러워도 나에게 빚이 안되는데, 거기서 허비했다고 하면 나로서도 빚이 됩니다. 여러분들이 했던 일들이 소중했다고 여길 때,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가 되고, 그렇지 못하면 서로를 해치는 관계가 됩니다. 서로의 각자 마음속에 어떤 것이 남느냐에 따라서 빚진 관계, 이익되는 관계가 되기도 합니다. 가능하면 우리들의 만남이 서로에게 이익되는 만남이 되는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nbspnbsp 저 또한 여러분과의 만남이 세상문제를 풀어가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남이 볼 때 스님이 일을 많이 한다고 하는데, 이것이 혼자의 역량이 아니라 사실은 보이지 않는 여러분들의 노고 때문에 가능한 일인데, 남이 보면 그렇게 보여지는 것입니다. 사실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nbsp 스승의 날을 미리 앞당겼지만, 저희 상주대중들은 스님께“스승님의 은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해요” 인사를 다시 드립니다.nbsp 스님께서는 상주대중들과 함께 공양을 하신 후 짐을 싸서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nbsp 오늘도 여전히 스님께서는 공항에서 출국장으로 들어가기전까지 원고수정등의 업무를 하시고 떠나셨습니다. 건강히 잘 다녀오시기를 바랍니다.

2013.05.12. 18,448 읽음 댓글 24개

2013.5.10. 목포, 강진, 광주 강연

스님께서는 어제 밤 늦게 일정을 마치고 밤새 원고점검을 하시느라 한숨도 주무시지 못하고 6시에 목포로 출발하였습니다. 가다가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강연장인 목포시민문화체육회관에 여유있게 도착해서 차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강연에 들어갔습니다. nbsp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된 목포 강연에는 약 40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오늘 강연을 준비한 봉사자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강연장안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중2 딸아이가 밖에 나가지도 않고 집안에서 컴퓨터만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 스님의 새로운 100년을 감명깊게 읽었는데, 개성공단 사태에 대한 스님의 의견을 궁금해 하시는 분, 시부모와 갈등이 있는 아내 때문에 고민인 젊은 신랑, 시동생의 여자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인 분등 다양한 분들이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 사법고시에서 떨어져 세상에 버림받은 느낌이 들고 자살까지도 생각한 적이 있는 여학생이 이렇게 계속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스님의 답을 듣고 싶어 질문하였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시험을 그만두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시험 안치고도 잘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 변호사가 되겠다는 사람중에 그 사람들 다 자살합니까? 시험에 떨어지는 사람이 많아요? nbsp 세상은 질문자에게 아무도 신경 안써요. 질문자를 위해 일부러 시험에 붙게 하거나, 일부러 떨어뜨리는 건 없어요. 세상이 얼마나 바쁜데..nbspnbsp 질문자가 뭘 하든 자유예요. ‘남을 해치지 말고, 손해 끼치지 말고, 괴롭히지 말고, 속이지 말라’는 이 4가지만 지키면 됩니다. 공부하고 안하고는 본인 선택이예요. 질문자는 너무 욕심내고 있어요. 너무 한곳에 빠져 있는 건 좋지 않아요. 부모님과 같이 살아요? 그러면, 오늘부터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하는 것은 직접 하세요. 20살이 넘으면 독립해야 합니다. 오늘부터 100일간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기도하고, 밥해서 식사 준비해 드리고, 빨래하고, 청소하세요. 그리고 시간이 남으면 공부하세요. 정신이 건강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다 고시 공부하면 어떻게 될까요? 판검사, 변호사 되는 것이 꼭 좋은 게 아닙니다. 현재 우리나라 법조계에는 사법개혁 등 과제가 얼마나 많은데 거기에 끼어들어요? 공부안한다고 해도 해 뜨고 지는데 아무 이상 없어요. 질문자가 검사가 된다고 해도 대한민국이 크게 되는 것도 아니고, 검사가 안된다고 해서 대한민국이 크게 안되는 것도 아닙니다.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공부한다고 엎드려 있죠. 죽는다고 엎드려 있죠. 그러면 부모가 얼마나 힘들겠어요? 공부 안하는 건 부모에게 큰죄가 안돼요.그런데, 자살하면 큰 죄가 되요. 건강하게 살면 되지 꼭 변호사가 되야 하는 건 아니예요. 지금 그만두는 게 제일 좋아요. 그래도 꼭 하고 싶으면 한 번 더 해보세요.”라고 스님께서는 답을 해주시자 젊은 여학생은 “예, 감사합니다”라고 답을 합니다. 본인이 원하는 답을 얻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나 생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는 되었을 것 같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사인회를 하는데, 애기를 안은 한 젊은 엄마는 애기 포대기에 사인을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스님께서는 웃으며 사인을 해주시면서 애기 엄마에게 오늘 법문한 대로 애기 잘 키우라고 한마디 해주셨습니다. nbsp 오후 3시에는 강진군청 요청으로 강진군민을 대상으로 하는 강진다산강좌에서 강연이 있었습니다. 단체로 온 중학생들, 할아버지, 할머니등 약 20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강연전에 부시장님과 간단히 차담을 나누시고 강연에 들어갔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인생이라는 것은 지나놓고 보면 그 때가 좋았다고 느낍니다. 그 때는 힘들다고 하고 지나놓고 보면 그 때가 좋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 때 그 때가 좋은 줄 아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입니다. 어릴 때는 어릴 때가, 중고등학생일 때는 중고등학생 때가, 대학생일 때는 대학생일 때가, 신혼때는 신혼때가, 70이 되면 70때가 좋은 것입니다. 인생은 언제가 좋은때라고 할 때가 따로 없습니다. 자기가 좋을 때가 좋은 것입니다. ‘지금 이대로 좋다’. 한 번 따라 해 보세요. ‘지금 이대로가 좋다. 지금 이대로 좋다.’ nbsp 직장 다니는 사람들은 다 힘들어 합니다. 직장 안 다니는 사람은 직장 다니는 사람을 부러워해요. 직장을 잃어 봐야 직장 다니는 것이 좋은 줄 알아요.nbspnbsp 어릴 때는 나이를 올리려고 하고 늙으면 나이를 내리려고 합니다. 그럼으로 해서 자기를 불행하게 하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 젊을 때가 좋았다 하고, 젊을 때는 어른이 되면 좋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항상 자기를 불행하게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말씀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nbsp 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진실로 행복과 불행,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 아니네.”라며 강의 하셨습니다.nbsp 7시 광주시청 강연전에 이현석 경제부시장님, 불자연합회회장님등과 함께 사전 만남이 있었습니다. 광주시장님은 외자 유치로 미국방문중이셔서 참석하지 못하셨다고 합니다. 요즘 광주는 자동차, 가전제품등의 수출에 활기를 띠고 있다고 합니다. 스님과 부시장님께서는 이제는 우리나라도 성장시기는 지났으니까, 성장위주보다는 너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의논해서 사회적 갈등을 줄여나가면서 사업을 진행해나가야 된다고 의견을 나누셨습니다. nbsp 광주강연에는 약 1100여명이 참석하여 약600석의 공연장 좌석이 꽉차고 복도와 무대위에도 앉았습니다. 스님께서 들어서자 참석자들은 스님께 큰 박수로 환영하였습니다. 광주시청 강연장은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지 않는 유쾌한 질문과 답변이 많았습니다. 스님께서는 중간에 “재밌죠? 스님이 이렇게 재밌게 하는 것예요? 여러분들이 재밌게 만드는 것예요?” 하면서 즉문즉설은 스님이 만드는 강연이 아니라 질문자가 함께 하는 강연임을 얘기하셨습니다.nbsp 한 50대 가정주부는 집옆에 초가집을 얻어서 세분 부처님을 모시고 기도하고 있는데, 4대 할아버지의 제사도 지내는데, 가정행사가 먼저인지, 부처님 모시는 것이 먼저인지 궁금해 하셨고, 어떤 여자분은 남편이 가정에는 잘하는데, 밖에만 나가면 말도 안하고 문제인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답답해 하셨고, 이성과 대인관계를 제대로 못해서 걱정인 학생, 외국인 남자친구와 사귀다가 헤어졌고, 한국생활에 답답해 하는 젊은 여성분, 개성공단 문제로 걱정이신분, 할머니가 되고 싶은데, 자녀들이 결혼하지 않아서 걱정이신 분등 다양한 분들이 이런저런 문제로 스님께 답을 구했습니다.nbsp 오늘은 대기자로 질문하신 분이 이전에 다른 강연에서 스님께 질문을 했었는데, 스님께서 질문자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고 병원에 가서 건강검진을 받아보라는 말이 걸려서 이후에 검사를 했더니 암을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해서 나았다고 스님께 정말로 감사해 하는 아주 큰 목소리로 인사를 올렸습니다. 참석한 대중들은 다함께 축하의 박수를 쳐주었습니다.nbsp 이렇게 오늘 하루 3개의 강연을 마치고 서울로 이동했습니다. 내일은 새벽 6시부터 손님들과 미팅이 있고, 오후에는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2013.05.11. 16,913 읽음 댓글 3개

2013.5.9. JTS 두유전달식, 희망제작소 강연등

아침 7시부터 북한관련 전문가들과 최근 북한정세 관련한 회의가 있었습니다.nbspnbsp 10시 30분부터는 JTS에서 서울시에 거주하는 6만여명의 저소득 독거노인층에게 두유 35만개를 지원하는 행사가 서울시청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JTS의 이사장이신 법륜스님, 김기진 대표님, 박지나 대표님 그리고 서울시의 기동민 정무부시장님, 임성규 서울시복지재단대표님등 약 2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JTS는 그동안 주로 북한이나 해외의 어려운 나라들을 돕는데 주력을 해왔고, 국내에는 울산지역에서 독거노인지원사업을 일부 하고 있었습니다. JTS의 설립취지는 주로 ‘배고픈 사람은 먹어야 하고, 아픈 사람은 치료받아야 하며, 아이들은 제때에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서울시와 함께 저소득 독거노인들에게 도움을 주게 되어 기쁩니다.”라고 인사말씀을 하셨습니다. nbsp서울시 복지재단의 임성규 대표님은 약 15여년전 북한돕기 처음 시작할 때 노원구에서 모금을 해서 스님께 전달한 적이 있다고 인연을 이야기하면서 JTS와 함께 이렇게 어려운 독거노인분들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고 하셨습니다.nbspnbsp 행사가 끝나자 참석한 서울시청 직원분들도 여느 강연 참석자와 마찬가지로 스님과 사진을 찍으려고 대기하기도 했습니다. 마치고 나오는 길에 예전에 함께 대불련 활동했던 분들도 만났습니다. 지금은 서울 시청에 근무하신다면서 매우 반가워하였습니다. nbsp 오후 1시부터는 희망제작소의 목민관 학교에서 강의가 있었습니다. 목민관학교는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교육감, 교육의원 등 지역정치를 꿈꾸고 준비하고 있는 사람 약40여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시대정신을 구현하고 창조적 리더십을 함양을 통해 공공리더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강연전에 소장님과 잠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특별한 항해를 준비하는 미래의 리더들에게’라는 주제로 약 1시간 40 정도 강의하셨습니다. 오늘은 즉문즉설이 아닌 리더라면 갖춰야 할 자질, 기본 개념등에 대해 강의해주셨습니다. “공무원을 하거나 공적인 영역에 나갈려면, 첫째, 공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 일은 내가 가진 재능을 시민들에게 어떻게 서비스를 할 것인가라는 사고방식이 필요합니다. 시민들의 지지를 받아 높은 직위로 가는 것은 시민의 선택입니다. 또한 공직선거에 나가려면 헌법의 정신에 충실해야 합니다. 이것이 기본입니다.nbspnbsp 둘째, 국가관이 분명해야 하고, 국민을 생각하는 국민관이 뚜렷해야 합니다. 국가는 발전해야 하고 국민은 행복해야 합니다. 국가 발전방향은 평화 유지와 경제 성장입니다. 평화를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는 남북관계의 안정화이고 장기적으로 통일이 되어야 합니다.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통일을 통한 북한개발로만 가능합니다. 통일한국이 되면 이탈리아나 영국의 규모가 됩니다. 세계 57위까지 가능합니다. 통일이 국가발전의 비젼이 될 수 있습니다. 통일을 염두에 둔 외교, 안보, 경제 등 국가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nbsp 국민의 행복은 국가발전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습니다.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는 정치적으로는 지방자치제가 확대, 강화되어야 합니다. 중앙에 집중된 권력을 지방에 분산시켜, 일상속에서 시민들의 권리이 행해져야 합니다. 경제적으로는 사회안전망이 구축되어야 합니다. 인간은 자기 힘으로 살지 못하고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린아이과 노인들입니다. 우리사회를 지속가능하게 하려면 육아와 보육에 대해 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질병과 장애, 사고와 실업에 대해서도 사회가 책임져야 합니다.nbspnbsp 또한 출발선상에서의 기회의 균등, 경쟁 과정속에서의 경쟁의 공정성, 결과에 대한 공평성 이루어져야 합니다. 지역마다 육체병을 돌보는 병원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상담을 위한 상담관리사가 배치 되어야 합니다.nbspnbsp 앞으로 문명사적 전환이 다가오고 있고 여기에 대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창조성이 가장 중요하고 그럴려면 교육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현재 이 교육시스템은 산업화시대의 숙련된 인력을 뽑는 시스템이므로 다음 시대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교육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창조적인 인간을 키우려면 실패가 용인되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스님께서는 강의를 통해 우리나라의 지도자가 되려면 최소한 공적 마인드가 있어야 하고, 국가관과 국민관이 확실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셨습니다. 오후 4시에는 매일 경제에서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여 특별인터뷰가 있었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의 의미가 무엇인지, 엄마와 육아까지도 함께 이야기 되었습니다. nbsp 계속해서 5시, 5시 30분, 6시까지 쉴틈없이 외부인사들과 만남이 이어졌습니다.저녁 8시에는 안철수 의원님이 인사차 방문하셨습니다. 스님께 인사를 드리고 사무실에 있던 실무자들과도 인사하였습니다. 마침 리더십 강의가 있는 날이어서 강의에 참가하신 분들에게도 인사하시면서 이후에는 교육원의 교육생이나 강사로 다시 만나겠다고 하셨습니다. nbsp 이어서 10시에도 손님들과 계속 만남이 있었습니다.nbsp 이렇게 하루를 쉴틈없이 보내신 스님께서 내일은 목포, 강진, 광주등 3곳에서 강연을 하실 예정입니다.

2013.05.10. 16,288 읽음 댓글 3개

2013.5.8. 강남구민회관 강연

오전 8시 30분에 문수팀 행자교육이 있었습니다. 약 2시간에 걸쳐서 진행되었습니다.nbsp 12시에는 점심식사를 하시면서 JTS 업무논의를 하셨습니다.nbsp 3시부터는 해외정토회에 보낼 부처님 오신날 기념법문 촬영이 있었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에 전국 법당은 서초법당에서 진행되는 것을 생방송으로 진행하지만, 해외는 미리 법륜스님의 기념법문을 촬영해서 그 영상을 보면서 부처님 오신날 행사를 하게 됩니다. nbsp 스님께서는 부처님의 탄생설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고, 이어서 올해 정토행자들이 해야 할 일들을 알려주셨습니다. 먼저, 자신의 행복과 자유를 위해서 부지런히 수행정진 하라고 하셨고, 그 다음에 이땅의 평화를 발원하는 기도를 해야 한다고 법문을 해주셨습니다.nbsp 이어서 진행된 정일사 입재식에 쓰일 ‘봉사’에 대한 법문에서는 “봉사라는 것은 댓가를 바라지 않는 것입니다. 상대가 필요한 것을 댓가를 바라지 않고 그냥 해주는 것입니다. 물건도 돈을 안받고 그냥 주면 보시라고 그럽니다. 보시나 봉사의 근본 의미는 같습니다. 자신이 가진 재능을 필요에 의해서 제공하고 댓가를 받지 않으면 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nbsp 봉사는 사랑이다라고도 할 수가 있습니다. 남이라고 생각하면 주고 받아야 하지만, 나와 연관된 하나라고 바라보면 나의 일부라고 받아들이기 때문에 댓가 없이 행할 수가 있습니다.nbsp 희생은 수행이 아닙니다. 희생이 아니라 자기 삶의 실현이라고 봐야 합니다. 내가 밥 한끼를 해줄 수 있어서 내가 좋았고,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내가 행복했다 이렇게 돌아와야 합니다. 보시는 욕심을 내려놓는 효과가 있는데, 봉사는 자기의 여러 가지 이기주의적이거나 자기의 까르마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10만원 보시하라고 하면 쉬운데, 명동에서 10만원 모금하는 봉사는 어려워합니다. 보시와 봉사는 대승불교의 적극적인 수행방법입니다. 수행은 소승적 수행법이고 보시와 봉사는 대승적 수행법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봉사를 수행방법으로 적극적으로 하셔야 됩니다.nbsp 봉사가 정토회의 원을 성취시키는 핵심 요인입니다. 정토회는 돈도 필요하고 봉사자도 필요하지만 봉사자가 더 필요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봉사를 수행으로 삼는 것, 이것이 중요합니다. 자기 마음관리는 치유의 측면이고, 건강해지면 봉사를 해야 합니다. 또 봉사는 자기 치유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수행·보시·봉사가 정토회의 3대 핵심 수행 방법입니다. 수행은 자신을 위한 것이고, 보시와 봉사는 이타행위인데, 이 이타행위 속에서 다시 자기 마음을 관찰하는 것이 자기 수행이 됩니다.” 라고 우리가 어떤 자세로 수행을 해야 하는지, 보시와 봉사를 해야 하는지 알려주셨습니다.nbsp 저녁 7시에는 강남구민회관에서 강연이 있었습니다. 약6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을 하려고 하는데, 남자친구집에서 반대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언니가 죽고 아침저녁으로 어머니를 뵈러 가는데, 괜찮은지, 자신은 검찰에 조사를 받고 있는데, 여자친구가 아이를 임신한 상태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아들이 학교에서도 담배를 피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등 여러 가지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초등학교 5학년인 아이가 자꾸 짜증내고, 궁시렁 거리고, 늦게 일어나는데 어떻게 고쳐야 할지 묻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nbsp 오늘은 스님께서 즉문즉설중에 인연과에 대한 이야기를 하신 것이 있습니다. 한 중년의 여자분이 질문을 했습니다.nbsp “작년까지 못된 여자였는데, 스님 동영상을 보면서 착해지고 있는 여자입니다. 수행을 하면 할수록 잘못한 것이 너무 많이 떠오릅니다. 남편에 대한 참회를 했는데, 그 원인을 보니 아버지에 대한 미움이 원인이었습니다. 원망하는 마음, 부모님께 어떻게 참회해야 할까요?”nbsp 스님께서는 우선 인과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사람들은 대체로 인과법에 대해 잘못알고 있습니다. 남편이 있고 큰부인이 아이가 3명이고, 작은 부인이 아이가 3명인데, 큰 부인 아이는 잘 풀리지 않고, 작은 부인 아이는 잘되면 인과법이 잘못된 것 아닌가하고 이야기 합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은 인과법이 아니고 보복의 원리입니다. 인과법은 보복의 원리가 아닙니다. 큰 부인은 억울하고 분해하면서 불안한 심리로 살았기 때문에, 엄마의 심리를 아이들이 그대로 받아서 아이들도 불안한 심리를 가지게 되고, 작은 부인은 남편하고 즐겁게 살았기 때문에 아이들의 심성도 밝게 되고 잘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과응보라는 것입니다.nbsp 엄마가 행복하면 아이는 행복하게 됩니다. 아빠가 있고 없고가 아니라, 아빠가 술을 먹고 안먹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무리 부자집이어도 남편과의 갈등으로 미움과 증오가 있는 상태에서 아이를 키우면 아이가 불안증세를 갖게 됩니다. 이것는 어머니의 문제입니다. 아이들이 잘못되는 것은 엄마가 참회를 해야 합니다. 지금 질문자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느냐면 그런 어려운 중에도 엄마가 나를 키웠기 때문에 엄마에게 감사의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미워한 것은 참회를 해야 합니다.” nbsp 강남구민회관에서 강연을 마치고 9시40분부터 평화재단에서 미팅이 있어서 서둘러 강연장을 떠났습니다.nbsp 내일은 서울시에 JTS의 두유전달식이 있고 희망제작소에서 강연이 있습니다.

2013.05.09. 16,393 읽음 댓글 6개

2013.5.7. 한겨레 하니TV 인터뷰등

오늘은 서울에서 하루 종일 일정이 있는 날입니다. 지방을 다니실 때에는 주변 경치도 보고 차안에서 잠깐씩 휴식하실 수 있지만, 서울에 계실때에는 일정이 빈틈없이 빼곡합니다.nbsp 아침 7시 30분부터 외부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사회지도층 인사들과 모임이 있었습니다. 한반도 평화체제를 이루기 위해서 당사자인 남북한의 역할은 무엇인지? 남북한 통일을 위해 먼저 우리사회가 합의해야 할 내용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논의하였습니다.nbsp 낮 12시에는 삼성꿈장학재단 손병두 이사장님과 미팅이 있었습니다. 손병두 이사장님은 스님과 같은 눈으로 통일을 바라보는 분이었습니다. 이제 남한만으로는 발전이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북쪽과 함께할 때 G5까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 통일을 하면 인구가 7000만명이 됩니다. 단일 국가로서 선진국으로 들어 갈 수 있는 요건이 갖춰집니다. 여기에 북한 자원이 더해지고 국토와 시장이 넓어지며 노동력이 합쳐집니다. 통일은 대한민국이 재도약할 기회를 줄 것입니다.라는 손병두 이사장님의 말씀은 늘 가까이서 듣던 스님의 말씀을 듣는듯 했습니다. nbsp 오후 2시에는 김상환목사님과 만남이 있었습니다. 남북관계의 긴장감이 지속되면서 남한의 지원이 필요한 북한의 산모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셨습니다.nbsp 오후 3시부터는 평화재단 3층 강당에서 이동 스튜디오가 펼쳐졌습니다. 한겨레신문 25주년을 맞이하여 마련한 법륜스님, 조현기자의 대담 행복하게 나이드는 법 촬영이었습니다. 생로병사의 인생길에 대해서 법륜 스님께 말씀을 청하고 특히 늙어감에 대한 고민으로 공허하게 살아가는 요즘의 어르신들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죽음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고 인터넷으로 고민을 상담하고자 신청해 온 분이 먼 길까지 찾아오셔서 법륜 스님의 해법을 들었습니다.nbsp 늦은 밤, 김제동씨가 청년리더십아카데미 강의를 마치고 스님께 인사하러 왔습니다. 스님께서는 문경에서 보내온 엄나무 순을 먹어보라고 챙겨주셨습니다. 밤 10시가 다 되도록 저녁을 먹지 못한 김제동씨에게 봄나물로 차려진 밥상을 직접 권하시면서 스님의 즉문즉설 이야기, 김제동씨의 강연이야기등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지방에 계실때에는 차안에서 이동하시면서 틈틈히 업무를 보실 수 있지만, 서울에서는 일정이 빡빡하게 있다보니 틈틈히 업무를 보실 여유가 없으십니다. 오늘은 스님께서 강연다니시느라 만나지 못한 분들을 만나시면서 남북문제,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등에 대해 논의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하셨습니다.nbspnbsp 내일은 서초법당에서 ‘봉사’, ‘해외정토회 부처님 오신날 기념법문’ 영상촬영과 서울지역 강연이 있습니다.

2013.05.08. 14,327 읽음 댓글 2개

2013.5.6. 진주, 순천 강연

어제 중국에서 오는 비행기가 연착해서 스님께서 정토회관에 도착하니 새벽 1시 30분이 넘었습니다. 오늘은 진주, 순천 강연이 있었습니다. 오늘 새벽에 도착하여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다시 진주로 출발했습니다. 중국에서 누군가 스님께 건강은 어떠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스님께서는 ‘안 죽어서 산다’고 웃으면서 답하셨답니다. 강연전에 석현스님과 만남이 있었습니다. 석현스님은 서암 큰스님의 범상좌중 한분으로 서암큰 스님의 추억에 얽힌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nbsp 진주 경남과학기술대학 100주년 기념관에서 진행된 강연에는 약 750여명이 참석하여서 자리를 꽉 메웠습니다. 오늘 강연장 안내하는 곳곳에 머리가 희끗희끗 하신분들이 제법 보였습니다. 물어보니 진주 불교대에 다니는 불대생이라고 합니다. 스님께서는 한분한분 인사를 하시고 강연장으로 들어가셨습니다.nbsp 작년 진주 강연때 젊은 엄마들이 많이 참석했었는데, 오늘도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남의 눈치를 보게 되는데, 자존감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분, 모든 사람이 자신에게 기대는데 왜 내가 그렇게 당해야 하는지 분노하는 여성분, 믿고 따를 스승이 없어서 고민하는 분, 남편이 주식을 해서 돈을 날렸고 그 때문에 병까지 얻어서 괴로운 분, 남편과 아이들의 마음을 몰라주고 봉쇄했다고 하는데,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 세상이 폭력으로 얼룩진 것 같아 고민인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등 다양한 하게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nbsp 진주강연을 마치고 순천 강연장으로 가는 중에 하동 쌍계사에 들러 참배를 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번주말에 미국으로 가시는데, 그에 따른 원고교정을 보신다고 계속 차안에만 계셨습니다. 순천 강연장으로 가는 길은 섬진간을 따라 여유롭게 고속도로보다는 국도를 따라 갔습니다. 벚꽃이 아름다운 길인데, 벚꽃이 다 지고 난 길을 따라가니 아쉽기도 했지만, 연두빛으로 자리잡은 나무들도 좋았습니다.nbsp 순천 문화예술회관에서 강연전에 순천시장님과 만남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지역의 보리스님, 정환스님도 함께 하였습니다. 시장님은 지금 순천에서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계속 사람들이 많이 몰려오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순천이 광양, 여수에 비해 산업시설은 열악하지만, 요즘은 환경이 좋은 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희망이 있다고 합니다. 스님과 시장님께서는 그 외에도 순천지역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누셨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강연에서 순천지역이 환경, 관광, 농업을 기반으로 하다보니 환경과 농업의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nbsp “중국의 값싼 농산물이 들어오면서 지금은 농업이 불리합니다. 앞으로 십년이상만 지나면 반대로 농업이 성장산업으로 등장 할 것입니다. 중국국민의 상위 10는 이미 한국국민의 평균소득을 넘어서고 있고, 중국 돈 있는 사람들이 아직은 그냥 잘 먹고, 잘 입고, 쓰는데만 관심 있습니다. 조금만 더 지나면 건강을 중요시하면서 중국 농산물 안쓰고 외국것을 쓰게 될것입니다. 중국은 아직 먹는 음식, 건강등에 대해 민감하지 않습니다. 농업이 전망이 있으려면 지금과 같은 농업은 아니고, 건강을 생각하는 유기농 같은 농업이어야 합니다. 젊은이들이 농촌에 가서 십년을 내다보고 안전한 식품을 만들려면 환경이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수려한 풍경이 중요한 자산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리석어서 그 좋은 자산을 개발한다고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는데, 이곳은 오히려 자연 환경이 잘 보전되어 있는 지역이라 발전의 전망이 높습니다. 강원도, 전라도등은 오히려 자연친화적, 청정산업으로 고수익이 될 수 있습니다. nbsp 순천도 앞으로 유망한 도시가 될 것입니다. 가진 재산 팔아서 서울로 가지 말고, 가더라도. 논밭은 놔두고 가셔야 합니다. 국내에서 산업화시대 중심지가 수도권이었다면 이후에는 전라도 시대가 올 것입니다. 다시 농업이 선진산업이 될 수 있습니다. 자기의 유리한점을 어떻게 찾아가느냐는 것입니다. 늘 세상을 쳐다보고 따라가면 자기가 열등한 존재가 되지만, 자기의 유리함을 살펴보고 나아가면 스스로 자존감이 높아집니다.nbsp 우리가 지난 백년은 모방의 시대였지만, 새로운 시대는 창조성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먼저 학교시스템이 바뀌어야 합니다. 지금 좋은 직업이 이십년 뒤에 좋은 직업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자녀를 여러분 시대에 맞추고 있습니다. 이런 교육은 다음시대에는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애들 공부 안 한다고 구박하지 마세요. 새로운 시대, 미래시대의 핵심은 행복입니다. 그리고 창조적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기존대로 해나가는 것이 아니라 실패도 하면서 어떤게 나을까 고민하고 연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nbsp 꿈이 들어맞아서 힘들다는 분, 부인이 가정은 안돌보고 돌아다녀서 걱정인 분, 잘사는 사람, 못사는 사람, 정상인 사람, 장애인 사람, 예쁜사람등은 타고날 때부터 정해져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 만 육개월된 아기가 체격이 작아 고민인 젊은 엄마, 명상할 때 잡생각이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인 분, 가족들이 모두 교회 다니는데 나도 교회에 가게 되겠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등 다양한 질문들이 있었습니다.nbsp 오늘 강연이 끝나니 9시30분이 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내일 아침일찍부터 조찬 모임이 있어서 강연을 마친 후 바로 서울로 이동하셨습니다.

2013.05.07. 15,410 읽음 댓글 4개

2013.5.4 제주 한라도서관 강연

오늘은 제주도에서 강의가 있어서 김포공항에서 아침 6시50분 비행기로 출발했습니다.nbsp 8시에 제주공항에 도착해서 바로 강정마을로 이동했습니다. 마침 강정마을 불자회장님 부부가 감귤농장에서 일하고 계신 중이라 잠깐 들러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대부분 하우스 시설농사라 규모가 굉장했습니다. 농사지으신 한라봉을 주셔서 맛있게 나눠먹고 강정마을회관에 들렀습니다. nbsp 강정초등학교에서 어린이날 맞이 행사축사를 마치고 들어오는 강동균 마을회장님을 만났습니다. 스님께서는 해군기지 문제로 아픔을 겪고 있는 강정마을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고향을 지키고 싶어하는 초로의 마을회장님 말씀을 들으며 만약 내가 돌아갈 고향이 없어진다면 어떤 마음일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11시 조금 지나 강정마을을 출발, 제주도지사님과의 점심약속 장소로 향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며 도지사님과 제주도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스님의 강연에 참석하고 싶은데 2시에 어린이들이 방문하게 되어 있다며 아쉬워하는 도지사님을 뒤로 하고 강연장인 한라도서관으로 이동했습니다. 한적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도서관의 풍광이 멋졌습니다. 도서관장님이 주차장까지 나와서 스님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한라도서관에서 대출1위 서적이 스님의 ‘엄마수업’이어서 스님을 모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도서관장님과 잠깐 차담을 하고 강연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법륜스님이 들려주는 우리 아이 지혜롭게 카우는 법’이라는 현수막이 무대 위에 붙어 있습니다. 강연주제가 정해져 있어서 젊은 애기엄마들이 많이 왔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강연을 시작하면서 “안녕하세요? 주말에 날씨가 좋은데도 놀러 안가고 강의 들으러 왔네요. 감사합니다. 여기 도서관이 정말 경치가 좋네요. 우리 아이 지혜롭게 키우는 법, 좀 안 맞습니다. 제가 아이를 낳고 키운 적이 없어서 비전문가인 저에게 전문가인 엄마들이 물으니 어떻게 된거예요? 비전문가가 똑똑한 것이 아니라 전문가가 좀 멍청해서 그런 것 같은데. 제주도말로 ‘애기어깨’, 즉 애기 봐주는 사람한테도 배우고 들을 말이 있다고 하던데, 그렇게 생각하고 한 번 해보죠.” 하니 청중들이 손뼉치고 웃으며 순식간에 분위기가 가벼워집니다. nbsp 성질이 못됐지만 그래도 아이를 낳아야 할 것 같은데 어떤 마음으로 아이를 가져야 할지 고민인 새댁, 아이가 초등학교 때는 간섭을 많이 했는데 스님의 엄마수업을 읽고는 아이가 중학교 들어가서 간섭을 안하려고 내버려두고 있는데 아이가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것 같아서 걱정이라는 엄마, 친정엄마가 결혼을 5번 하고 아버지가 다른 아이를 5명 두었는데 자신도 결혼을 3번하고 아이가 3명인데 10살인 막내딸에게 자신이 자꾸 의지하는 마음이 생기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런지 고민인 분, 난 괜찮아병과 오지랖병이 있는데 어떻게 고칠 수 있는지 고민인 작가, 아이들이 역사를 제대로 못 배우고 자라고 있는데 사람답게 성장할 수 있을지 걱정인 남자선생님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무거울 수 있는 개인의 문제를 온화하게 감싸안아 가볍게 만들고 부분을 넘어 스스로 전체를 보게 만드는 스님 특유의 대화법이 감동적이었습니다. 2시간 30분에 걸친 강연을 마치고 제주지역 불교대학 특강수련을 위해 ‘달리도서관’으로 이동했습니다. 달리도서관은 뜻맞는 세 분이 가정집 2층을 무료로 빌려서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작고 이쁜 미니도서관이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도서관을 이리저리 둘러보시며 활동가들과 차담을 나눈 후 불교대학 특강수련에 들어갔습니다. 불교대생 50여 명이 참가해서 그동안 공부해오면서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하는 시간입니다. nbsp 스님께서는 제주지역의 특성상 제주불대생들이 상하반기 특강수련, 경주남산순례등을 전국의 불교대학생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을 위로하며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 “불교대학에서 마음나누기는 수업의 일부입니다. 꼭 참석을 해야 합니다. 듣고 느낀 것을 나누는 것이 마음공부입니다. 사람마다 들리는 것이 달리 들리고 각자 보이는 것이 달리 보이는구나하고 이해하는 것이 수행이예요. 강의, 마음나누기, 봉사, 특강수련 등 이런 것들이 모두 불교대학 수업의 일부예요. 봉사로 어린이날 거리모금을 하지요? 길가는 사람에게 돈은 내놓으라고 할 때 쑥스럽잖아요? 그때 왜 쑥스럽지? 하면서 자기 마음을 살펴야 해요. 길가는 사람에게 ‘도웁시다’ 하고 다가가면서 얘기를 했는데 안주고 가면 기분 나쁘고 주고 가면 기분 좋잖아요. 그때 왜 그럴까?하고 살펴보는 거예요. 이게 모두 공부거리예요. 모금을 소재로 내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피고 그때 불편한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 공부예요. 이렇게 공부해서 자기 마음속에 있는 상처를 치유해야 해요. 내마음에 상처가 없어야 무거운 짐 든 이웃이 보입니다. 상구보리, 하와중생자기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되면 바로 다른 사람에 대한 자비심이 일어납니다. 둘 사이의 관계는 선택이나 선후가 아니라 둘이 통합되는 것, 즉 자리이타의 공부를 해야 합니다. 아무리 결심을 해도 기분이 좋을때만 못합니다. 기분이 썩 내키지 않으면 무슨 핑게를 대서라도 안하는 쪽으로 움직입니다 불교대학은 기초입니다. 한 분도 빠짐없이 졸업을 하시기 바랍니다“ 불교대학 공부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을 질문하는 시간인데 오늘도 어김없이 즉문즉설이 되풀이 됩니다. 그래도 스님은 질문자가 스스로 깨우치도록 정성껏, 자상하게 이끌어 주십니다.nbspnbsp 질문을 끝까지 받다보니 시간이 늦어져서 서둘러 제주공항으로 갔습니다.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해서 회관에 돌아오니 10시가 다 되어 갑니다. 내일은 북경정토회 초청으로 북경 원불교 교당에서 강연이 있습니다.

2013.05.06. 16,118 읽음 댓글 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