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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31 연말 자원활동가 명상 수련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12월27일부터 4박5일 동안 진행된 연말 자원활동가 명상수련을 마치고 2014년 한해의 마지막날입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지난 4박5일 동안 200여명의 정토회 자원활동가 대중들과 명상수련을 함께 하셨습니다. 정토회 자원활동가들은 올해 8차 천일결사가 새롭게 시작되면서 변화된 조직 구조 속에서 각자 새로 맡게 된 소임에 적응하느라 모두들 바쁜 한해를 보냈는데, 이번 연말 명상수련을 통해 그동안 쌓인 피로도 풀고 마음의 상처도 치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도 115일 동안 시차 적응 없이 세계 115회 강연을 다니시느라 피로가 누적되셨는데 이번 명상을 계기로 다시 건강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nbspnbsp▲ 명상수련을 마치고 전체 대중과 함께nbspnbsp스님께서는 명상수련 마지막날 아침인 오늘, 새벽 예불을 올리며 참가한 수련생들을 위해 축원 및 발원 기도를 해주셨습니다.nbspnbsp“거룩하신 부처님 불기 2558년 서기 2014년 한해를 보내며 부처님께 청정한 감로수와 향과 촛불로 공양 올리며 예배 찬탄 공경하며 발원하옵니다.nbspnbsp지난 한해를 돌아보면 여느 해와 다름없는 한해였지만 특별히 우리 국민들에게는 많은 슬픔과 아픔과 한탄을 가져다 준 사건들이 많이 발생한 한해였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각종 사고, 재난과 재해, 또 사회 지도층들의 여러가지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이 땅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픔과 좌절과 절망을 주었습니다.nbsp그러나 저희 정토행자들은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만나 상황이 어떠하든 자신을 잘 지키며 오롯이 마음을 다스려 경계에 물들지 않고 스스로의 삶을 유지할 수가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슬픔에 겨워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큰 힘은 못 되었더라도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되는 일들을 꾸준히 할 수 있었습니다. 미약한 저희들이 부처님 법을 만나지 못했다면 다른 사람들과 다름없이 상황에 빠져 허우적거렸을텐데 다행히 저희들은 부처님 법을 만나 그 진흙탕의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수렁에 빠져 허우적대는 사람들에게 작은 손길이라도 내밀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부처님께 감사드리옵니다.nbspnbsp한해를 보내며 저희들은 지난 5일 동안 수행 정진을 하였습니다. 조용히 앉아 호흡을 관하며 스스로를 돌이켜봤을 때 역시 저희들은 미약한 존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집중력도 떨어지고 조그마한 불편도 참지 못하고 이미 지나간 과거 일에 연연하고 있고, 오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하면서 번민 속에 살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따라 하루하루 정진을 거듭해보니 천지 만물 간에 들숨과 날숨만 있지 나라고 할 것도 내 것이라고 할 것도 내가 옳다고 할 것도 없는 그런 편안한 경지에 이르기도 하였습니다. 돌이켜보면 다만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다람쥐 한마리처럼 들숨과 날숨 뿐인 존재인데도 환상에 젖어 세상이 마치 자기 것인양 다 자기가 옳은 양 착각 속에 살아온 것을 깊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욕망, 성냄, 어리석음의 흐름 속에 빠지지 않고 그 흐름의 강가에 나와서 지켜볼 수 있게 된 것은 오직 부처님 법 만난 인연임을 알게 되었습니다.nbspnbsp한해를 보내며 부처님과 부처님 법과 부처님 법을 따르는 무리들에 귀의하오며, 새해에도 저희들은 부처님 법에 귀의하여 오롯이 자신을 추스르고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는 수행을 놓치지 않고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아 과거 업식에 끄달려 때로는 넘어지고 슬픔에 빠질 때도 있겠지만 오뚜기 마냥 다시 일어나서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나아가 고통 속에 헤메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법을 꾸준히 전하는 전법의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그리하여 그 어떤 사람도 이 법을 만나지 못하여 헤메이는 일이 없도록 해서 이 법을 만나 그들도 우리처럼 삶이 기쁠 수 있도록 그런 역할을 다하겠습니다.nbspnbsp더 나아가 새해에는 좌절과 절망에 빠져있는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일들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꽉막힌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고 굶주리는 북한동포들에게도 희망이 되는 일을 해나가겠습니다. 저희들은 작지만 부처님의 원력의 가피를 입고 있기 때문에 여래의 사도로서 당당하게 보살행을 행하겠습니다.nbspnbsp그러하오니 재불보살님들이시여 저희들을 옹호하시옵고, 천륭팔부 신중님들이시여 저희 원이 성취될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시옵소서.nbspnbsp한해를 보내며 고통받는 모든 중생들이 슬픔과 고통을 잊고 새해에는 희망을 가질 수 있기를 발원하며 먼저 가신 조상영가님들 왕생극락하기를 발원하옵니다.” nbspnbsp그리고 명상수련을 마치며 스님께서는 한해 동안 수고한, 또 4박5일 동안 명상수련에 함께한 대중들에게 회향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그 중의 일부분을 소개합니다.nbspnbspnbsp“중도는 경험 속에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이쪽에도 치우쳐 보고 저쪽에도 치우쳐 보고 이쪽으로도 떨어져 보고 저쪽으로도 떨어져 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 중도를 실천해 보면서 하나하나 경험해가는 것입니다. 그런 경험에 토대하지 않고 이론적으로만 중도를 배우게 되면 하나의 알음알이에 불과하지 현실에서는 적용이 잘 안됩니다. 줄타기 하는 사람을 한번 보세요. 항상 왼쪽으로도 휘청 오른쪽으로도 휘청 이렇게 휘청휘청 하면서 줄타기를 주욱 해나갑니다.nbspnbsp우리는 살아 숨쉬고 있는 생물입니다. 우리의 생각도 늘 살아 꿈틀거립니다. 찰나찰나 민감하게 흔들리면서 갑니다. 그런데 우리는 탁 한번 깨달아버리면 모든 일이 다 해결되는 것인양, 한번 천국에 가버리면 영원한 행복이 주어지는 것인양 헛된 생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그렇지 않습니다. 방안에 촛불을 한번 밝혔다고 영원히 밝은 것도 아니고 한번 어두웠다고 영원히 어두운 것이 아닙니다. 천년 동안 어두웠던 방도 불을 켜면 바로 밝아지고 천년동안 밝았던 방도 불을 끄면 바로 어두워집니다. 그러니까 늘 지금 깨어있어야 합니다. 깨쳐버리면 어떻게 된다, 천국에 가면 어떻게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면 안됩니다. 이것은 무상과 무아에 대한 깨달음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영원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겁니다. 우리는 늘 지금 깨어있어야 하고, 지금 행복해야 합니다.nbspnbsp그래서 우리가 통일의 길, 정토의 길을 가는 것도 부족한 대로 모여서 함께 만들어가는 이것이 곧 수행이고 이것이 곧 정토입니다. ‘보살에게 있어서 정토란 이미 완성되어 있는 세계가 아니라 완성을 향해 보살이 활동하는 국토입니다.’ 즉 지금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만일결사 기간 동안 전국 시군구에 법당이 다 생겼다 하는 이것이 성공이 아니라 그런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는 지금이 이미 성공입니다. 어느 날 어느 시에 통일이 되어야 성공했다가 아니라 우리가 통일을 향해서 온 힘을 다해 살아가는 오늘 이미 나는 통일된 세상에 살고 있는 겁니다. 이런 관점이 잡혀야 환영이 사라집니다. 이것이 잡히지 않으면 수행에 대해서도 사회활동에 대해서도 늘 환영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지장보살이 죽을 고생을 다해서 지옥 중생을 다 구제해야 정토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옥중생을 구제하는 지금이 지장보살에게는 정토입니다. 우리가 인도에 가서 둥게스와리 마을을 아름답게 다 가꿔놓아야 보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런 목표를 향해서 거기서 그 일을 하고 있는 지금이 보람이고 수행입니다. 이런 관점을 갖고 새해에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일을 만들어갑시다.”nbspnbsp대중들은 스님의 가르침을 받고 모두들 기뻐하였습니다. 회향 법문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수련에 함께한 대중들 한명 한명 모두의 각자 소임과 이름이 무엇인지 다 듣고 한해 동안 수고많으셨다며 환하게 웃으시면서 일일히 악수를 다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200여명의 대중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정토수련원을 걸어 내려갔습니다. 오늘 폭설이 내린 후 한파가 들이닥친다는 일기예보가 있어서 스님께서는 “연말인데 어둡기 전에 집에 들어가야 하잖아요” 하시면서 특별히 일찍 수련을 마쳐주셔서 다들 예전 수련보다 훨씬 이른 시간인 오전11시에 수련원을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nbspnbsp명상수련을 모두 마치고, 정토회 공동체 대중들은 스님과 함께 문경새재를 찾아가 오랜만에 눈길을 밟으며 오순도순 정겹게 이야기도 나누면서 1시간 정도 산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늘 이렇게 여유가 생기면 걷는 것으로 휴식을 대신하십니다. 오늘도 살짝 땀이 날 정도로 걷고 나니 몸도 개운해지고, 도반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마음도 활짝 열려졌습니다.nbspnbspnbsp오후 6시15분부터는 문경 정토수련원 대중전에서 저녁예불을 모시고, 3년 이상 상근자원활동가와 실무자, 법사단 50여명이 자비당 요사에 모여 지난 4박5일 동안의 명상수련 소감을 함께 나누고, 2015년 정토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님께서는 지난 한해 동안 보이는 곳에서든 보이지 않는 곳에서든 각자의 위치에서 많은 수고를 해준 모든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저녁 9시30분부터는 대수련장에서 서울과 문경 공동체 대중 120여명이 모여 조촐하게 송년회를 가졌습니다. 스님께서 “예전에는 항상 문경에서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했는데, 바쁘다보니 그러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문경에서 새해를 맞이해서 기쁜 마음입니다” 라고 하셔서 박수와 환호 속에서 즐겁게 송년회가 시작되었습니다.nbspnbsp 23기 백일출가생들, 문경정토수련원 상근자원활동가들, 행자원 식구들, 평화재단 실무자, 문수팀, 법사단, 그리고 깨달음의장 바라지 오신 분들까지 모두가 나와서 새해 소망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nbsp밤 11시30분부터는 모두 대웅전에 모여서 송년 예불을 올렸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부처님께 정성을 다해 예불을 올리고, 보수법사님의 발원 기도를 함께 들으며 한해를 뜻깊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밤 11시50분이 되어 스님과 대중들 모두는 잠시 명상을 시간을 가졌습니다. 0시부터는 새해 첫 새벽예불을 부처님께 올릴 준비를 정성껏 하였습니다. nbspnbspnbsp내일 새해 첫날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먼저 굴뚝 위에 올라가 절박함을 호소하고 있는 경기도 평택의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찾아가고, 다음으로 8개월째 진상규명을 호소하고 있는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의 유가족들을 찾아갈 예정입니다.nbsp
2014.12.25 성탄절 성당 방문
▲ 세계 100강을 마치고 오랜만에 만나 반가움을 나누고 계신 스님과 김홍진 신부님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예수님이 태어나신 성탄절입니다. 스님께서는 오늘 성탄절을 맞이하여 쑥고개 성당을 방문하셔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을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가지셨습니다.nbspnbsp아침 일찍부터 여러 업무들을 보시다가 식사를 하신 후 10시20분에 정토회관에서 쑥고개 성당으로 출발하셨습니다. 쑥고개 성당은 김홍진 신부님이 계신 곳인데, 신부님은 10여년 전부터 스님과 함께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많은 활동을 해오신 분입니다. 스님께서도 매년 이곳 성당의 성탄절 미사에 참석해오셨고, 신부님도 매년 초파일이 되면 정토회를 방문하셔서 기념법문을 해주시고 계십니다.nbspnbsp11시에 미사가 시작되는데 조금 일찍 성당에 도착해서 대기실에 앉아 신부님과 다과를 함께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마침 함세웅 신부님도 아침 미사에 참석하셨다가 끝나고 나오셔서 스님과 담소를 나누셨습니다. 스님께서는 함세웅 신부님께 새책 lt지금여기 깨어있기gt를 선물하시고 반갑게 악수도 하셨습니다.nbspnbsp▲ 함세웅 신부님께 lt지금여기 깨어있기gt 새책을 선물nbsp어제에 이어서 천도교 박남수 교령님도 함께 자리해 오늘도 다양한 종교가 함께 어우러지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nbsp오전11시 성탄절 미사가 시작되자 신부님이 입장하고 성가대의 장엄한 노래 속에서 흰 미사보를 쓴 많은 신도님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성가를 부르는 등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내었습니다.nbspnbspnbsp특히 오늘은 성탄절을 맞이하여 24명의 신도님들이 신부님께 세례를 받는 날이기도 합니다. 세례자들과 그들을 인도해준 대모들이 짝을 이뤄 함께 나와 신부님으로부터 세례 의식을 받았는데, 특히 대모들이 세례자의 어깨에 손을 얹고 나와 함께 기도해주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nbspnbspnbsp세례식에 앞서 신부님께서 “오늘 이웃종교에서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오셨다” 면서 스님과 정토회 식구들, 교령님과 천도교 관계자 분들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먼저 박남수 교령님이 인사말씀을 해주셨고, 이어서 스님께서 성탄 축하 인사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올 한해 우리들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한 세월호 사고를 상기하면서 예수님의 삶을 통해 오늘 우리는 무엇을 명심해야 하는지 일러주셨습니다. nbspnbsp“성탄을 축하드립니다. 올해는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사건들이 많이 있었죠. 특히 세월호 사건은 유가족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를 눈물짓게 하고 가슴 아프게 했습니다. 사건도 사건이려니와 그 뒤의 사건 수습이 우리가 기대하는만큼 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더 가슴을 아프게 만든 것 같습니다. 저는 지난 8월 하순부터 우리 교민들이 살고 있는 전세계를 다니면서 대화를 나누었는데, 해외에 계신 우리 교민들도 국내에 있는 우리들 이상으로 많이 가슴 아파 했습니다. 정말 큰 충격적인 사건이었고, 또 우리가 올림픽도 치루고 OECD에도 가입하면서 ‘우리도 이제 선진국이 되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즈음에 사건이 일어났고, 또 사건을 수습하는 모습은 전형적인 후진국의 모습이였기 때문에 우리들의 자존심도 많이 상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밖에 안되나’ 이런 자책감을 갖게 만들었습니다.nbspnbspnbsp돌이켜보면 이것은 단순히 어떤 특정한 몇몇 사람들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우리가 지난 50년간 돈벌이만 된다면 물불을 안가리고 도덕적·법률적으로 부정한 것도 눈을 감아주고, 오직 성장과 돈벌이에만 치중했던, 그래서 밥 먹고 사는 것은 좀 넉넉해졌지만 어떻게 보면 지나친 황금 만능주의에 경도된, ‘말씀’을 섬기는 게 아니라 ‘돈’을 섬기는 그런 우리들의 삶의 결과가 가져온 어쩌면 당연한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정말 사람은 빵만으로만 살 수 없고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물질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한 그런 한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nbspnbsp그런 힘든 와중에 교황님께서 이 땅을 방문해주시고 우리들에게 많은 위로를 주시고 화합의 길을 열어주셔서 많이 치유가 되긴 했지만 그러나 이 땅의 정치 지도자들이 그 뜻을 받들어서 마무리를 뒤늦게라도 깔끔하게 했어야 하는데 오히려 분열의 양상이 계속 되었습니다. 정말 교황님도 어쩌지 못하는, 정말 하느님도 어쩌지 못하는 그런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자책과 좌절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도 개선되기는커녕 일련의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지고, 연말을 전후해서는 생각이 다르고 믿음이 다르고 이념이 다른 것들이 서로 인정되고 함께할 수 있어야 민주주의이고, 우리가 생각하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인데, 오히려 헌법의 이름으로 이런 다양성이 용인되지 못하고 획일성으로 재단해서 임명된 사람들이 국민이 선택한 사람을 해임하는, ‘정말 민주주의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일까지도 버젓이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다시 지지율을 통해서 국민의 다수 찬성이 있다는 이런 발표들이 나오면서 ‘우리가 과연 선진국이 되었나? 민주화가 되었나? 잘 살아졌나?’ 하는 것들을 되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nbspnbspnbsp이런 좌절과 절망의 시대에 예수님의 탄생을 돌아보면 예수님이 탄생했던 그 시대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보다도 훨씬 더 암울했던 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나라가 로마의 지배를 당하고 거기다가 나라의 지도자들이 외세의 주구 노릇을 하는 상황 속에서 태어나시자마자 애굽으로 피난을 가셔야 했습니다. 이런 가장 춥고 어두운 시대에 그분께서 오셨고, 그 어려운 시기에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때의 백성들이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결국은 십자가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정말 절망의 끝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그 절망의 끝이 부활이라는 새로운 희망으로 나타난 것을 우리는 신앙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nbspnbsp또 지금부터 100년 전에 주님을 받아들인다는 그 한가지 이유로 사형을 당한 우리의 선조들을 생각해 봅니다. ‘정말 하느님이 계시나?’, ‘이 땅에 정말 희망이 있나?’ 하는 이런 절망 속에서 우리의 신앙이 흔들릴 때도 그분들은 오직 믿음으로 새로운 세상을 꿈꾸셨습니다. 그런데 하루도 아니고 10년도 아니고 100년이 훨씬 지나서 올해가 되어서야 그분들의 믿음의 결과가 시복으로 나타난 것을 보면, 오늘 우리가 어려운 시기에 좌절하고 절망할 것이 아니라 이것이야말로 새로운 시대 새로운 나라가 더 가까이 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징표로 받아들일 수 있지 않겠느냐 싶습니다.nbspnbsp‘밤이 깊으면 새벽이 가까이 왔다’ 이런 말이 있듯이 우리의 믿음이 가장 흔들릴 때, 세상에 대한 절망이 가장 심할 때 어쩌면 새로운 시대가 가까이 와 있다 할 수 있습니다. 남북 통일이 이제 멀어진 것 같은 이런 시대에 통일은 곧 가까이 와 있고,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그런 시기가 진정한 평화가 도래할 시점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고 그런 믿음을 가지고 우리가 흔들림 없이 이 땅에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아픈 사람들을 위로하고 평화와 통일을 만들어 나갈 때 가능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어쩌면 살아 생전에 통일을 보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 선배들은 100년이 지난 뒤에야 그런 새로운 희망을 볼 수 있었지만, 우리는 더 가까이에서 살아 생전에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서 우리 신앙인들은 각각의 신앙이 조금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함께 믿음을 가지고 새로운 시대를 꿈꿔보는 그런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nbspnbspnbsp예수님을 생각하면 우리가 아무리 어렵더라도 희망을 가질 수 있지 않느냐 싶어요. 실패를 딛고 성공을 향해 나아가듯이 우리의 이런 좌절이 좌절로서 끝날 게 아니라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씨앗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서 오늘 여러분과 함께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면서 주님이 가셨던 길을 우리가 함께 손잡고 따라갔으면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이 땅에도 부활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보았으면 합니다. 오늘 성탄의 기쁨을 우리만이 아니라 굴뚝 위에서 고공농성하는 쌍용자동차 사람들, 광화문에서 아직도 농성하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 밀양 송전탑 반대 어르신들을 비롯하여 이 땅에 아픈 사람들과도 조금이나마 함께 나누었으면 합니다. 특히 북녘 땅에서 추위와 굶주림에 고통받는 동포들에게도 주님의 은총이 함께하기를 기원하며 다시한번 여러분께 성탄을 축하드립니다.”nbsp함께 자리한 천주교인들 모두가 우레와 같은 박수로 스님의 말씀에 공감을 표시해 주었습니다.nbspnbspnbsp처음에 세월호의 아픔을 이야기하실 땐 가슴이 먹먹해져 왔지만, 마지막에 우리들보다 더 어려운 조건에서 살아가셨던 예수님을 이야기하실 땐 새로운 희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해 동안 한국 사회에서 일어났던 여러 가지 사건들로 마음이 무거웠는데, 오늘 스님의 성탄 축하 메시지를 듣고 예수님의 삶을 떠올리며 다시금 희망을 갖는 시간이 되었습니다.nbspnbspnbsp성가대의 노래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신부님의 인도에 따라 거룩하고 경건한 의식이 계속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새롭게 세례를 받는 분들을 위해 크게 박수도 쳐주시고, 함께 성가도 따라 부르시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을 축하하셨습니다.nbspnbspnbsp미사를 모두 마치고 스님과 신부님, 교령님은 십자가 앞에서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셨습니다.nbspnbsp▲ 성탄절 미사에 함께한 박남수 교령님, 김홍진 신부님, 그리고 스님nbspnbsp그리고 정토회 오신 분들, 천도교에서 오신 분들, 쑥고개 성당 신도 중 임원 분들 모두 함께 점심 식사 장소로 이동해 함께 나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기 전 신부님의 요청으로 스님께서 식사 기도를 해주셨는데, 공양게송의 끝부분을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이라고 하지 않으시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라고 하셔서 모두들 한바탕 크게 웃고 즐겁게 식사를 하였습니다.nbspnbsp테이블 별로 3개 종교에서 오신 분들이 함께 섞여 앉아서 자기 소개도 하고 서로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면서 깊이 있는 대화가 오고 갔습니다.nbspnbspnbsp특히 청년들이 모여 앉은 테이블에서는 내년 초파일에는 쑥고개성당 청년회와 정토회 청년회, 경동교회 청년회 3개 종교의 청년들이 함께 모여서 바자회를 해서 이웃을 돕거나 체육대회를 같이 하거나 하는 등 교류의 시간을 더 갖자는 이야기가 오가면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습니다. 김홍진 신부님도 청년들이 원한다면 적극 주선해 주겠다고 하셨고, 스님께서도 “종교 지도자들끼리의 교류는 많이 있지만, 신자들 사이에서의 교류는 쉽지 않은 일”라고 하시면서도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의미있는 교류를 이어가면 좋겠다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오늘 성당 식구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무리 하면서 이렇게 격려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오늘 이렇게 서로 얘기를 나눠보니까 마치 같은 불교인들끼리 같은 천주교인들끼리 있는 것처럼 아무런 차이 없이 의기투합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기독교식 표현으로는 하나님 보시기에도 좋아보일 것 같아요. 자기 신앙을 지키면서도 좀 더 우리사회를 아름답게 만들어나가는 일을 함께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내년 초파일에 저희 절에 여러분들도 많이 오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밥을 해서 주기 때문에 숟가락 하나만 더 얹으면 되거든요. 그리고 환경운동이든 구호활동이든 체육대회든 이런 교류들을 계속 이어나가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들이 국민 통합의 모범을 보여주어서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어주면 좋겠다 싶습니다.”nbspnbsp종교가 서로 다르지만 이렇게 함께하니 가슴이 따뜻해졌습니다. 신부님께서도 “스님께서 이렇게 매년 오셔서 너무 반갑다”고 하시면서 “스님 덕분에 저는 성탄절 강론을 따로 준비하지 않는다” 고 이야기해 모두들 또한번 크게 웃었습니다.nbspnbsp마지막으로 수녀님께서 오늘 이 자리를 마무리하는 기도를 해주셨습니다.nbspnbsp“그동안 저희들의 삶의 자리에만 눈을 두고 있었는데, 이런 자리를 통해서 더욱더 시선을 확장하게 됩니다. 오늘 이런 보람찬 시간들을 통해서 저희 삶이 더욱 활기를 얻을 수 있도록 해주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nbsp수녀님의 감사 기도까지 정말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내년 초파일에 정토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같이 사진도 찍고 악수도 나눈 후 오늘 모임을 모두 마쳤습니다.nbspnbsp▲ 쑥고개 성당 수녀님들과 함께nbspnbsp성당에서 정토회관으로 들어오신 스님께서는 오후 5시부터 한겨레 신문 조현 기자와 인터뷰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조 기자님은 세계 100회 강연을 마치면서 느낀 점, 스님의 법문 내용 중에 천당이 아닌 지옥 가기를 자처하신 내용이 있는데 그 말이 주는 의미, 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 개봉을 둘러싼 북미 간의 갈등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한국경제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데 국민들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등에 대해 스님께 물어보았고, 스님께서는 각각에 대해 스님의 생각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인터뷰 내용은 한겨레 신문 휴심정 코너에 전면으로 게재될 예정입니다.nbspnbsp▲ 한겨레 인터뷰nbsp인터뷰가 끝나고 조현 기자님께 “기자님은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을 어떻게 바라 보셨는지?” 여쭈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한국 불교가 지난 100년 간 마땅히 했어야 하는데 해내지 못했던 일을 스님께서 이번 115일 동안 이뤄내신 것” 이라고 하면서 “불교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일이다” 고 평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불교를 넘어서서 얼마나 많은 교민들에게 희망을 전해주었나?” 면서 “앞으로도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라고 기자님의 소회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nbspnbsp그리고 저녁에는 청년정토회에서 송년법회를 하고 있어서 잠깐 참석하셔서 축하해주고 함께 기념 사진을 찍으셨습니다.nbspnbsp▲ 청년정토회 송년법회nbspnbspnbsp저녁8시부터는 정토회 실무자들과 회의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밤늦게까지 회의가 계속 되었고, 회의를 마친 후 업무를 더 보시다가 오늘 일과를 마치셨습니다.nbsp내일은 인도적 지원 사업을 점검하고자 아침 일찍 인천공항을 출발해 중국에 잠깐 다녀오실 예정입니다. 모레부터는 실무자들과 함께 문경정토수련원에서 명상수련을 4박5일 동안 함께하실 예정입니다.nbspnbsp스님의 하루는 명상이 끝나는 31일까지 쉬도록 하겠습니다.nbspnbsp
2014.12.24 성탄전야 교회 방문
nbsp▲ 경동교회 성탄전야 예배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성탄절 전야입니다. 스님께서는 박종화 목사님이 계신 경동교회에서 진행되는 성탄전야 예배에 참석하셔서 예수님 탄생을 함께 기뻐하고 축하하셨습니다.nbspnbsp먼저 오전 8시에는 정토회관에서 진행된 인도성지순례 준비 회의에 참석하셨습니다. 법사단, JTS 실무자, 스텝 등 10여명이 모여 오는 1월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인도성지순례의 실무준비사항에 대해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 인도 성지순례 점검 회의nbsp낮12시부터는 정토회의 창립시기부터 스님께 귀의해 함께해 오신 연화회 노보살님들이 세계 100회 강연을 마치고 오신 스님과 한해 동안 수고한 정토회 법사단, 실무자, 행정처 집행부 70명에게 식사 대접을 꼭 해드리고 싶다고 하셔서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nbspnbsp오늘 식사접대를 위해 보시를 해주신 김순자, 서옥희, 박정심, 박순환 네 분의 노보살님들은 다들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대중들을 초대했습니다. 특히 김순자 보살님은 “스님이 전 세계를 다니시면서 법을 전해주시느라 고생을 하시는데, 저희들은 가만히 앉아서 법문만 듣고 있어서 많이 미안했다”고 하시면서 “이런 식사 자리를 꼭 마련하고 싶었다”며 기쁜 마음을 나누어 주셨습니다.nbspnbsp▲ 정토회 창림 시기부터 함께 해오신 연화회 노보살님들nbsp이렇게 모인 김에 한해를 마무리하는 자리인만큼 한해 동안 고생이 많았던 분들에게 짧게 소감을 듣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특히 이번 세계 100회 강연을 위해 115개 도시에 책 1만권을 우편발송하는 업무를 진행한 행정처 장미희 지원부장님에게는 우렁찬 박수와 함께 스님께서도 많은 격려를 해주셨습니다.nbspnbsp▲ 이번 세계 100회 강연 지원 업무를 하느라 많은 수고를 해주신 장미희 행정처 지원부장님nbspnbsp그리고 얼마전 박사 학위 논문 심사를 통과한 쁘리앙카님을 축하하기 위해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함께 축하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쁘리앙카님은 대학원 졸업 후 내년 2월에 인도로 가서 인도불교부흥 사업을 담당할 예정인데, 그 뜻이 잘 펼쳐지기를 기원하며 모두가 큰 박수로 축하해 주었습니다.nbspnbsp▲ 얼마전 박사 학위 논문 심사를 통과한 쁘리앙카님nbsp이어서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정토회의 전체 살림을 도맡고 계신 회계부를 대표해서 김기진 감사님이 한해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이야기해주셨습니다. 특히 “올해로 전국에 정토법당이 100개를 돌파했다”며 함께 기뻐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하지만 남북관계가 풀리지 않아 북한 인도적 지원 사업이 꽁꽁 묵여 있다”며 새해에는 남북관계가 잘 풀리는 한해가 되길 기원해 주셨습니다. nbspnbsp그런데 식당에서 만난 어떤 분이 “스님의 하루를 매일 읽으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면서 스님을 우연히 뵙게 된 것을 너무나 반가워 했는데, 대중들과 함께 식사하는 동안 아무도 모르게 식사비 전체를 계산하고 나가버리셨습니다.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세계를 다니시는 모습을 보고 꼭 식사 접대를 하고 싶었다”고 하면서 보시를 해주신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연화회 노보살님들이 보시한 돈은 연말에 명상수련이 끝나고 나서 다시 사용하기로 하여 연말연시에 두 번이나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요즘 유튜브와 카카오스토리를 통해서 많은 대중들이 스님 법문을 접하고 있어서,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가끔 이런 일들이 있다” 하면서 감사를 표하시며 웃으셨습니다.nbspnbsp▲ 식사를 마친 스님께서는 연화회 노보살님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nbspnbsp그리고 스님께서는 연화회 노보살님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담아 글자가 크게 인쇄된 노인용 엄마수업 책을 사인해서 선물했습니다.nbspnbsp저녁6시에는 성탄전야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경동교회로 출발했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박종화 목사님, 박남수 천도교 교령님과 함께 다과를 하면서 담소를 나누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성탄전야 예배를 주관하는 박종화 목사님께 목사님이 5년 전에 평화재단에 오셔서 강의했을 때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멋진 액자에 담아서 선물하셨습니다. 목사님께서 후두암 수술을 받기 전의 젊은 모습이 담긴 사진이라 목사님께서도 선물을 받고 나서 무척 기뻐하셨습니다.nbspnbsp▲ 박종화 목사님께 사진 액자를 선물하며nbsp저녁 7시30분이 되자, 스님께서는 목사님, 교령님과 예배당 안으로 함께 입장하셨습니다.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사회자가 스님 일행을 알아보고 “성탄 때마다 찾아오시는 특별한 형제자매님을 소개한다”고 하면서 반갑게 환영을 해주었습니다.nbspnbsp이어서 구역별 찬양대회가 신나고 즐겁게 이어졌습니다. “저 들 밖에 한밤중에”, “징글벨”, “흰 눈 사이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 “탄일종이 땡땡땡”, “동방에서 온 박사들” 등 우리들 귀에 익숙한 찬송가들이 메들리로 이어졌습니다. 스님께서는 가사와 선율에 맞춰 박수를 치시며 함께 기뻐하셨습니다.nbspnbspnbsp구역별 찬양대회가 끝나고 박종화 목사님이 직접 나오셔서 박남수 교령님과 스님을 소개하면서 환영의 박수를 청했습니다. 열렬한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목사님은 교령님, 스님과의 인연은 1919년 선조들의 3.1운동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강조하시면서 이렇게 환영을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 스님 일행을 반갑게 맞이해 주신 박종화 목사님nbsp“종교가 다를 때 흔히 쓰는 말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타종교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별로 친하지 않을 때 부르는 말입니다. 그런데 서로 가깝게 왕래하게 되면 타종교라고 하지 않고 이웃종교라고 말을 합니다. 오늘 오신 분들은 이웃종교인 분들입니다. 저희들은 이웃이 된지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nbspnbsp3.1운동 때 종교인들이 모여서 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독립만세를 부르고 애국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그 때 앞장선 종교가 천도교, 불교, 기독교입니다. 오늘이 우연의 일치가 아닙니다. 천도교를 대표해서 교령님이 오셨고, 불교를 대표해서 법륜 스님이 오셨는데, 이 세 종교는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종교의 다름을 묻지 않고 독립운동에 함께 나섰습니다.nbspnbsp저희들은 세상이 어려울 때나 좋을 때나 함께 모여서 이 나라를 위한 일을 하기 위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오늘 다시 모인 건 예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께서 온 누리에 평화와 행복과 정의의 복음을 주시라고 3.1운동 정신으로 오늘 같이 오신 것으로 믿습니다. 맞죠? 다시 한번 환영해 주세요.” nbspnbsp스님께서는 박남수 교령님과 함께 축하의 마음을 담아 꽃다발을 목사님에게 전달했습니다.nbspnbsp▲ 박종화 목사님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는 스님과 박남수 교령님nbsp그리고 박남수 교령님이 먼저 인사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교령님은 “올해는 성탄절을 위해 천도교 교당 앞에 ‘예수님 오심을 함께 축합니다’라고 현수막을 걸어놓았더니 신도들이 다들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를 하더라” 면서 “지금 이 시간에 천도교 교인들도 성탄절을 함께 축하하고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올해는 세월호 사고로 인해 종교인들도 많이 가슴 아팠다”고 하면서 “새해에는 세월호 사고와 같은 아픔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nbspnbsp이어서 스님께서도 성탄 축하의 말씀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nbspnbsp▲ 성탄절 축하 인사를 하고 계신 스님nbsp“메리 크리스마스 기쁜 성탄을 축하드립니다. 오늘 여러분들이 부르는 노래를 따라 불렀는데 제가 아는 노래들이 참 많네요. 그런데 가사와 곡이 제가 배운 것과 조금 다르네요. 저는 옛날에 배워서 그런가봐요. 저도 초등학교 때 교회를 열심히 다녔습니다. 저희 시골 동네에 조그마한 교회가 하나 있었는데, 어릴 때는 교회에 가서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고 노래를 배우는 게 큰 기쁨이었어요. 그 때 제가 연극을 했는데 동방박사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자기가 지은 데로 된다고 그 때 동방박사를 하고 지금 50년이 흘렀는데 아직도 동방박사로 이렇게 찾아왔어요. nbspnbspnbsp올해는 여러 가지 많은 어려움과 아픔이 있었습니다. 저는 넉달 동안 세계를 다니면서 우리 교민들의 애로점에 대해 대화하면서 강연을 했는데요. 국내 사람들보다도 해외에 계신 분들이 마음에 입은 상처가 더 큰 것 같았습니다. 사건도 크려니와 그런 사건을 함께 치유해가는 과정이 너무나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경제 성장이 우리를 꼭 행복하게 하는 것만은 아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당했을 때는 분열했다가도 화합을 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아픔을 함께하며 화합하는 것 같더니 나중에는 오히려 더 큰 분열과 갈등을 가져오고 말았습니다. 특히 교민들의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에 살고 있는 종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런 일들을 잘 수습할 수 있도록 우리가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데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nbspnbsp박종화 목사님을 모시고 저희 5대 종교인들은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을 매월 함께해 오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그리고 북한동포들의 애환을 조금이라도 보듬을 수 있는 그런 일을 하기 위해서 함께 대화하고 또 공동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는 저희들이 함께 개성을 방문해서 북한에 인도적 지원도 했고요. 매년 3.1절에는 당시 세 종교가 힘을 합해서 나라의 독립을 추구했던 것을 함께 모여서 기념하고 있습니다. 천주교와 원불교까지 합해서 다섯 종교가 지금 우리에게 남겨져 있는 미완성의 독립, 분단 극복과 통일을 위한 노력들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nbspnbsp또 경동교회는 크리스찬 아카데미라고 하는 좋은 단체를 만들어서 기독교의 발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계층 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대화에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저도 그 혜택을 받은 사람 중에 한 사람이고요. 20대 때 강원룡 목사님이 하는 내일의 집에 가서 교육을 받기도 했고요. 30대 때는 종교인의 대화모임에 참여를 하면서 목사님과 아주 가까이에서 함께 했습니다. 강원룡 목사님이 돌아가시기 전에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평화포럼’에서 목사님을 도와서 힘을 합해 일을 했습니다. 그래서 경동교회는 저에게 아주 오래된 인연이 있는 곳입니다.nbspnbspnbspnbsp이렇게 여러분들 만나뵙게 되어서 반갑고요. 예수님 오신 이 기쁨이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우리만이 아니라 이 나라에서 고통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함께 찾아왔으면 하고요. 특히 북녘 동포들도 우리처럼 이렇게 기쁜 날을 맞이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nbsp경동교회를 가득 메운 교인 분들 모두가 큰 박수로 스님의 인사 말씀에 화답해 주었습니다.nbspnbspnbsp스님의 인사말씀을 듣고 사회자가 “법륜 스님 말씀을 들으니까 그 시절에는 확실히 악보가 없었던 것 같다”며 “아마 악보 없이 가사만 보셔서 그랬을 것”이라고 해서 다시한번 웃었습니다.nbspnbsp이어서 성가대에서 불러주는 아름다운 찬송가들을 함께 따라부르고, 바이올린 연주도 들으면서 예수님 오심을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nbsp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목사님이 인도해주시는 성탄절 감사 기도를 함께 하셨습니다.nbspnbspnbsp성탄전야 예배를 모두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밤9시가 넘었습니다. 박종화 목사님은 교회 앞마당까지 나오셔서 스님 일행을 배웅해 주셨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10시 무렵 정토회관에 도착하셔서 늦은밤까지 업무를 더 보시다가 오늘 일과를 마치셨습니다.nbspnbsp내일은 성탄절입니다. 쑥고개 성당의 김홍진 신부님의 초청을 받아 성탄절 미사에 참석하실 예정입니다. 내일도 성탄절 소식을 생생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아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기쁨이 고통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함께하길 기도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2014.12.23 평화·여성 리더십아카데미 송년회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평화재단 평화교육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평화리더십아카데미와 여성리더십아카데미 동문들이 함께 모여 2014년 한해를 함께 마무리하는 송년회가 있는 날입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어제 병원 진료를 받은 결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오늘은 외부 일정을 갖지 않으시고 정토회관에 머물며 주로 그동안 해외에 계시느라 처리하지 못했던 업무들을 처리하시고, 미뤄 두었던 원고 교정 업무를 보셨습니다.nbspnbsp오후 6시부터 대한건축사회관에서 열린 평화교육원 평화·여성 리더십아카데미 송년회에 참석하셨습니다. 2014년에는 평화리더십아카데미는 봄에 10기 38명, 가을에 11기 38명, 여성리더십아카데미는 6기 24명, 7기 9명이 수료하여 현재 전체 동문 수는 평화리더십아카데미가 466명, 여성리더십아카데미가 145명이 되었습니다. 먼저, 바쁘지만 알차게 보냈던 한 해를 평화교육원에서 제작한 영상으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nbsp이어서 주요 내빈으로 참석하신 법륜 스님과 윤수경 여성리더십아카데미 교장 선생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님을 앞에 모시고 격려말씀을 들었습니다. 먼저 스님께서는 그저께 세계 100회 강연을 무사히 마치고 다녀온 것에 대한 소회를 이야기해 주시면서 격려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지난 한 해 동안은 참 다사다난했던 것 같아요. 특히 세월호의 아픔 때문에 국민들의 마음이 많이 우울한 그런 한해였습니다. 제가 8월 하순부터 시작해서 전 세계 115개 도시를 돌면서 강연을 했는데, 해외에 계신 교민들도 세월호의 아픔을 많이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걸 보면서 ‘한국에 있는 우리들이 참 잘 살아야 되겠다’ 싶었어요. 우리가 좋은 나라를 만들면 해외에 있는 우리 800만 교민들이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아들딸로 살아갈 수 있을텐데, 떳떳하지 못한 이런 사건들이 생기니까 기가 많이 죽는 것 같았어요.nbspnbspnbsp또 하나는 남북관계의 갈등이 심하니까 해외에 계신 교포들도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남북이 서로 협력하고 한반도가 평화로우면 한국 사람이라는 것이 참 자랑스러울 텐데요. 외국인들이 볼 때는 북한이든 남한이든 그냥 코리아의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남북이 함께 협력을 할 때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nbspnbsp그동안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 평화재단이 만들어졌고, 평화리더십아카데미도 생기고, 통일의병도 만들어지고 했는데, 우리들에게 놓여진 주변 환경은 통일로의 진척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들의 노력이 더 필요하겠다 싶어요. 여러분들이 새해에는 좀 더 큰 원을 세워서 한국 사회가 통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각 부분에서 역할을 더 해주시길 바랍니다.nbspnbsp통일로 가는 데에 있어서 첫째 문제는, 중국, 미국, 러시아, 일본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 거냐 하는 외교 문제가 있습니다. 이 문제는 민간이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결국 통일외교 정책을 집행하는 정부가 해야 할 일입니다. 둘째, 남북관계를 잘 풀어야 되는데, 이것도 핵심적으로는 정부가 해야 할 일이지 민간이 할 수 있는 영역은 아주 적습니다. 셋째, 국내의 경제민주화나 정치민주화나 국민통합을 위한 일인데 이것도 결국은 정부가 어떤 정책을 시행하느냐에 따라서 좌우되기 때문에 시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이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에요. 결국 통일은 정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데 그 정부를 누가 구성 하느냐? 우리 사회가 민주주의 사회이니까 결국 국민들이 대통령을 선출해서 정부를 구성하잖아요. 그런 면에서 통일코리아를 만들기 위해서는 통일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정부를 구성하지 않고는 통일국가라는 현실을 만들어내기가 어렵습니다.nbspnbsp그런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이 결국은 정치적 행위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정치적 행위라는 것이 내가 국회의원이 되거나, 내가 정치인이 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정부가 통일을 지향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우리가 선거를 할 때는 통일 정책에 대한 비중이 10도 안 된다고 해요. 대부분 먹고 사는 경제에만 관심이 많으니까요. 이런 상태에서는 국민의 지지 위에 있는 정부의 입장에서는 어떤 정부도 통일 문제를 강력하게 추진하지 못할 거예요.nbsp우리 국민들이 각성을 해서 통일 정책이 정부를 선택하는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도록 해야 하고, 선거 이후에도 통일 문제가 여론의 중요한 비중으로 차지하도록 해야 어떤 정부든 부담을 안고 통일 정책을 추진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현실적으로는 정부가 핵심이지만, 그것을 만드는 데는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각성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nbspnbsp저는 통일의 적절한 기회를 이미 놓쳤다고 생각합니다. 즉 객관적으로 따지면 통일의 기회를 이미 상실해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도 한번 더 마지막 가능성이 있다면 다음 정부에서만은 통일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정부가 들어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종교인으로써 사람의 힘으로 안 되면 호법선신의 도움을 얻어서도 통일의 기운을 한번 만들어보고자 무리를 하면서까지 전국을 다니면서 강연회를 하고, 세계를 다니면서 강연회를 하는데, 이것은 종교적으로 보면 하늘도 감동하는 그런 공덕을 쌓는 것입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지극한 정성을 기울여 하늘을 감동시켜서 사람의 힘으로는 이루지 못하는 것을 이뤄내는 기적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nbspnbsp그러나 현실에 사는 여러분들은 구체적으로 통일을 위한 행동을 해서 힘을 모아주어야 합니다. 만약 ‘한번 더 기회를 놓치면 통일은 어렵다’ 이렇게 생각을 하신다면, 여러분들이 향후 23년은 통일의병들이 되셔서 통일 문제에 있어서 굉장히 구체적인 행동들을 해주셔야 합니다. 정치적인 영향을 주는 행동이 아주 강력하게 이뤄져야 새로운 정부가 통일 문제를 현안으로 다룰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통일 문제는 현안이 되지 못하고 항상 권력을 유지하는 수단으로만 사용됩니다. 그런데서 평화리더십아카데미, 여성리더십아카데미 동문 여러분들께서 그냥 통일에 대해서 공부하고 배우고만 끝날 것이 아니라, 때가 왔으니까 좀 더 실천적 행동을 해주십사 요청을 드립니다. 통일의병에도 더 많이 참여해서 의병답게 통일을 향해서 헌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nbsp스님께서는 종교인으로써 기도하는 마음으로 국내외를 망론하고 많은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치료하는 공덕을 쌓고 있다고 하시고, 동문들에게는 구체적인 행동을 위해 통일의병이 되어줄 것을 주문해 주셨는데, 모두들 2015년에는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더욱더 신나게 활동할 것을 다짐하며 박수갈채로 화답했습니다.nbspnbspnbsp이어서 평리아 7기 이원경님이 세계 100회 강연을 마치고 돌아오신 스님께 환영의 꽃다발을 전달했습니다.nbspnbspnbsp윤여준 전 장관님은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기 전에 한국 사회의 평화를 만드는 일에 올해는 평화재단이 더 매진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해 주었고, 윤수경 여리아 교장선생님은 시 한편을 낭송하는 것으로 인사 말씀을 함께 해주셨습니다.nbspnbsp이어서 올 한해와 작년에 임원이 되어 동문회를 이끌었던 최시열, 강주희, 백성희, 이승욱, 김도현님에게 작게나마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신임 사무총장이 된 윤여상님으로부터 2015년 사업계획을 들었습니다.nbspnbsp조금 딱딱했던 1부 프로그램을 모두 마치고 2부 프로그램은 리더십아카데미 출신의 정영수, 전지해님의 사회로 신나고 즐거운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졌습니다. nbsp“쪽 팔리자”는 주제로 각 동문들이 준비해 온 장기자랑으로 경연대회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등은 상금 50만원, 2등은 30만원, 3등은 20만원이 걸려 있어서 장기자랑 시간이 무척 뜨겁게 가열되었습니다. 평리아 1기는 무반주 노래, 여리아 6기는 써니 음악에 맞춰 율동을, 여리아 7기는 샤방샤방 노래 반주에 율동을, 평리아 10기는 “문을 여시오”라는 음악에 맞춰 멋진 난타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nbspnbspnbsp특히 가장 최근에 수료한 평리아 11기는 전기촛불을 갖고 등장해서 “살아있어 행복해” 라는 밝고 행복한 음악과 율동을 보여준 후 “무조건” 노래를 개사해서 “통일의 홀씨되어 무조건 달려가자”고 열창을 해서 동문들 전체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마지막에 경연대회 시상식에서는 역시 가장 준비를 많이 해 온 평리아 11기가 1등을 수상해 50만원 상금을 받는 기쁨을 누렸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새백천사” 라는 특별 공연팀이 나와서 신나는 율동을 보여주었는데, 이 팀은 동문회를 통해 300만원을 모금하여 청년포럼에서 스님의 통일 강연을 공부하고자 하는 청년들을 위해 새로운 백년 책 300권을 기증하는 뜻깊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좋은 일도 했지만, 율동 연습도 많이 해와서 오늘 하루만 129만원을 모금해서 청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nbspnbspnbspnbsp그리고 오늘 송년회의 하이라이트 경매 시간이 되었습니다. 경매로 인해 발생한 모든 수익금의 35는 평화재단에 35는 JTS에 30는 동문회에 기증될 예정입니다. 평화와 통일을 위한 일에 수익금이 쓰여지기 때문에 물품을 기증해주신 분들도 흔쾌히 동참해 주었고, 최종 낙찰을 따낸 분들도 보람을 느끼며 참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nbspnbsp오늘 경매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이문선 작가님이 기부하신 nbsp‘만장의 법륜스님 사진으로 만든 법륜스님’ 이라는 작품입니다.nbspnbspnbsp▲nbsp이문선 작가님의 nbsp‘만장의 법륜스님 사진으로 만든 법륜스님’ 작품작가님은 법륜 스님께서 만일결사의 원을 세우셨듯이 스님 사진 만 장의 원을 세웠고, 모자이크 붓다를 말씀하실 때 만 분의 법륜스님으로 다시 한 분의 법륜스님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오랜 세월 동안 담아온 여러 가지 법륜 스님의 표정은 결국 한 분의 스승님일 뿐이라며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고픈 마음으로 선뜻 작품을 기부해 주셨습니다. 삼백만원에서 시작한 경매는 점점 과열되어서 최종 650만원에 낙찰이 되었습니다.nbspnbspnbsp▲ 650만원에 낙찰이 결정된 후 스님께서 악수를 건냈습니다nbsp그리고 스님께서도 이번에 세계 100강을 다니시며 받은 ‘산삼 세 뿌리’와 그동안 소장해 오셨던 봉화산 정토원의 단주 하나를 기증해 주셨습니다. 산삼 세 뿌리는 미국 에팔레치아 산맥에서 인디언이 직접 캔 것으로 스님께서 받으신 것이지만 고심 끝에 좋은 취지로 쓰였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번 경매에 내주셨습니다. 정토원의 단주는 만해 한용운 스님께서 쓰시던 것과 같은 모양이라고 합니다. 역시 스님께서 직접 내주신 물품들이기에 두 물품 모두 경매가 과열되었습니다. 두 물품을 합쳐서 30만원부터 시작한 경매는 최종 300만원에 낙찰이 되었습니다.nbspnbsp▲ 300만원에 낙찰이 된 에팔레치아 산맥의 산삼 뿌리와 봉화산 정토원의 단주nbspnbsp스님께서 기증해 주신 물품 외에도 10여분이nbsp스님과 함께 역사기행 갔을 때 찍은 사진 작품, 북한에서 직접 구입한 그림 액자 등nbsp소중한 물품들을 기증해 주셨습니다.nbsp특히 김홍신 작가님과의 한끼 식사권은 열띤 경쟁 끝에 105만원에 낙찰이 되어서 작가님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경매 행사를 통해 총 1300만원의 기부금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nbspnbspnbsp뜨거운 열기를 뒤로 하고 평리아 수료생 최광수님이 무대 위로 나오셔서 평화재단과 함께한 시간들을 떠올리며 2015년을 맞이하는 발원이 담긴 편지를 낭독해 주었습니다. 즐겁게 어울리는 가운데 다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동문들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nbsp“기억 나시죠? 평화재단 강당에서 처음 만났던 그 날의 어색함과 쭈뼛거림. 하지만 오늘 우리는 전혀 새로운 표정으로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가족이 되었고, 같은 뜻을 가진 동지가 되었습니다. 한반도를 관통하는 시대적 과제를 열띠게 토론하고 경주에서, 백두산에서 새로운 백년을 함께 꿈꾸던 이들이 선배가 되어, 세상을 향한 새로운 길을 찾는 후배들의 두 손을 마주 잡아주는 아름다운 동문이 되었습니다.nbspnbsp그렇습니다. 우리는 평화재단의 아름다운 동문입니다. 함께 공부하고, 함께 노력하며, 함께 세상을 위해 잘 쓰이고자 하는 평리아, 여리아 동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인생의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함께 내딛고 있습니다.nbsp나의 것을 늘리기 보다 내 것을 내어 놓아 우리의 것을 늘리고, 세상의 변화를 두려워하기 보다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가고, 비난하고 욕하면서 좌절하기 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하나씩 실천하는 그런 동문의 길을 가고자 합니다.nbsp한국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도모하고, 새 시대의 주역이 될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평화리더십, 여성리더십 아카데미를 열어주신 평화재단과 함께 평리아, 여리아의 모든 가족이 이 길을 가고자 합니다.nbsp지난 천 년 동안 외세에 핍박받고, 권력에 수탈당하고, 기상을 잃어버린 채 좌절해야만 했던 nbsp이 땅의 주인들과 함께 희망의 꿈, 평화의 꿈을 펼치고자 합니다. 남북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역사관으로 이 땅에 평화를 뿌리내리는 평화재단 가족이 되고자 합니다. 지금 여기에 모인 우리가 함께 만들고자 합니다. 행동하는 리더십으로 사회통합과 평화통일에 기여하겠습니다.”nbsp마지막 순서는 평리아 졸업생들로 구성된 합창팀 ‘학수고대’와 함께 부르는 노래 시간이 되었습니다. 참가한 분들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서로 손을 맞잡고 ‘천리길’ 노래와 ‘터’ 노래를 함께 부르며 4시간 동안의 즐겁고 유익했던 송년회 시간을 모두 마쳤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평리아 여리아 동문들, 파이팅”을 외치며 다함께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입구에 서서 집으로 향하시는 분 한분 한분에게 악수를 건내며 한해동안 성원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셨습니다.nbspnbspnbsp송년회를 모두 마치고 정토회관으로 귀가하니 밤11시가 다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업무를 더 보시다가 오늘 일정을 모두 마치셨습니다.nbspnbsp내일은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스님께서는 저녁7시부터 경동교회에서 열리는 성탄절 예배에 참석하실 예정입니다. 내일은 성탄절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nbspnbspnbsp
2014.12.22 동지법회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2014년 동지법회가 열리는 날입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아침 일찍부터 업무를 보시고 원교 교정도 보시다가 9시30분에 얼마 전 박사 학위 논문 심사를 통과한 쁘리앙카님을 만나 축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쁘리앙카님은 스님께서 인도의 불가촉 천민마을인 둥게스와리에서 수자타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만난 인도인입니다. 수자타 아카데미 교장 선생님을 맡아서 자원봉사를 해오다가, 여성이 인도 사회에서 불교 포교를 하려면 어느정도 학력과 지위가 필요해서, nbsp8년 전 한국으로 와서 지난 5년 동안 동국대 불교학과에서 학업을 계속해 왔습니다. 언어가 다른 낯설고 물설은 한국 땅에서 어려움이 많았고, 또 정토회에서 공동체 생활을 해야 했기에 학업에만 전념하기가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인도인이 한국어로 박사 논문 심사를 통과해낸 것입니다.nbspnbsp▲ 쁘리앙카nbsp스님께서는 고생한 쁘리앙카님에게 “수고 많았다”고 격려해 주시면서, “논문을 쓰면서 도움주신 모든 분들에게 식사라도 대접하면서 감사한 마음을 전하라”고 당부하시면서 격려금을 주셨습니다. 쁘리앙카님은 한국에서 받은 박사 학위를 기반으로 앞으로 인도 사회에 진출하게 될 경우 인도 사회에 불교를 전하는데 더 큰 일을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nbspnbspnbsp오전 10시부터는 서울정토회 주간반을 대상으로 동지법회가 열렸습니다. 세계 100회 강연을 마치고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법회를 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현관 입구에 신발을 넣을 공간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nbspnbspnbsp올해는 세계 100회 강연으로 인해 스님의 연말 일정이 여유롭지 못해 동지법회와 송년법회를 겸해서 오늘 법회가 열렸습니다.nbsp스님께서는 ‘동지’라는 절기가 갖는 수행적 의미를 쉽게 풀어주시면서, 동지 기도가 복을 구하는 의미가 아니라 우리들의 수행에도 많은 가르침을 줌을 강조해 주셨습니다. 정토회는 기복적인 신앙에 대해서는 일체 관여하지 않는데, 왜 동지 기도를 봉행하는지 명쾌한 설명을 덧붙여 주셨습니다.nbspnbsp“오늘은 1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다는 동지날입니다. 동지는 4절기 가운데 하나이고, 전통적으로는 24절기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데 ‘동지가 불교와 무슨 관계가 있길래 동지 기도한다고 이렇게 소집을 하느냐?’ 이런 생각이 많이 드실 겁니다. 불교는 두 가지 성격이 있습니다. 하나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진리를 말하는 불법이 있고요. 또 하나는 불교 문화입니다. 불교는 불법을 전파하는 데에 목적이 있지 문화를 전파하는 데에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예요. 그래서 불교는 불법을 전파할 때 그 나라 사람들의 문화를 불교 문화로 수용을 했습니다. 불교의 명절이 일반 국민의 명절이 된 것은 초파일이고, 반대로 일반 국민들의 명절이 불교 쪽으로 들어와서 자리 잡은 것이 정초기도, 동지기도입니다. 이것은 신도들이 갖고 있는 전통적인 문화를 절에서 오히려 수용한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nbspnbspnbsp왜 동지를 명절로 삼았을까요? 계절과 우리의 삶을 비교할 때 ‘매우 춥다’ 하는 것은 ‘삶의 고통’을 말하는 것이고, ‘따뜻하다’ 하는 것은 ‘괴로움에서 벗어난 것’을 상징한 것입니다. 그래서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할 때 ‘겨울이 지났다’, ‘새 봄이 왔다’ 이렇게 많이 표현하잖아요? 봄이 왔다는 징표는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누구나 다 봄이 왔음을 알 수 있는 것은 언제일까요? 꽃이 피고 새싹이 돋는 것을 보고 알 수 있습니다. 개나리꽃이 피었다, 진달래가 피었다, 벚꽃이 피었다, 새싹이 돋았다 하면 누구나 다 봄이 왔음을 알 수 있지요. 적어도 계절적으로는 춘분이 지나야 하죠. 춘분이 지나야 우리는 봄이 왔다는 것을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낄 수가 있습니다.nbspnbsp그런데 조금 더 현명한 사람은 봄을 더 일찍 알 수 있어요. 한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옴을 알 수 있어요. 날씨가 아직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얼음도 꽁꽁 얼어있지만 앞으로 이보다 더 큰 추위는 없다고 한다면 앞으로 갈수록 따뜻해진다 이런 얘기죠. 이것을 우리가 ‘입춘’ 이라고 합니다. 봄에 들어섰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입춘은 2월4일이니까 한참 추울 때입니다. 그런데 그때 벌써 봄이 시작되었다고 말하거든요. 이것은 현명한 사람이라야 알지 그냥 어리석은 사람은 “무슨 봄은 봄이야? 얼음이 꽝꽝 얼고 눈이 덮혀 있는데” 이렇게 말하죠. 그러나 봄은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그래서 입춘을 우리는 새해의 시작으로 잡습니다. 봄이 시작될 때를 한해의 시작으로 잡습니다.nbspnbspnbsp그런데 더 지혜로운 사람은 ‘동지날이 지나면 이미 봄이 온다’ 이렇게 알 수 있어요. 왜냐하면 오늘이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죠. 그러니까 내일부터 해가 조금씩 길어지니까 이미 봄은 올 수밖에 없는 겁니다. 이미 봄은 오늘로써 시작이 된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런데 내일부터 해가 길어지면 따뜻해져야 하는데 날씨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낮이 길어지는데도 불구하고 내일부터 더 추워져요. 앞으로 한달 가까이 더 추워지는데 왜 그런가? 그것은 지금 낮이 길어지는 것에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고 이미 한달 전에 낮이 짧아진 것에 대한 결과물이 지금 나타나는 겁니다. 지구에 햇볕이 쪼이고 그 결과가 드러나는 데에는 실제로 한달 정도 시차가 생겨요. 만약에 우리 몸에 병이 걸렸다고 한다면, 세균이 몸에 침투하고 병이 나는 데에는 잠복기가 한달 정도 걸린다는 것과 같은 얘기입니다. 겨울에 군불을 때면 몇시간이 지나야 방이 따뜻해지죠? 불을 때는 데도 방이 싸늘하고, 나중에는 불이 없는 데도 방이 뜨끈뜨끈하고 그러잖아요. 불이 없는 데도 방이 따끈한 것은 이미 불을 지펴놓은 결과이고, 지금 불을 넣는데도 방이 찬 것은 불이 없었을 때의 결과입니다. 그래서 해가 제일 짧은 것은 12월 22일인데 제일 춥기는 한달 후입니다. 그래서 동지가 지나고 나서 소한이 있고 대한이 있는 겁니다. 그러니 동지가 봄이라는 것을 알기가 어렵죠. 동지가 지났는데도 날이 점점 추워지니까요. 봄이 온다는 것을 예측하기가 어렵지요.nbspnbsp이런 계절의 문제가 우리들의 수행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오늘부터 부처님 법에 귀의해서 부지런히 기도를 시작합니다. 그럼 오늘부터 좋아져야 되잖아요? 그런데 기도를 해보면 대부분 그렇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나빠집니다. 그래서 ‘기도를 잘못하고 있나?’ 하는 의심이 들어서 그만두고, 나빠지니까 ‘에잇, 기도해봐야 소용없다’ 하고 그만둡니다. 이것은 동지날 이후에는 해가 길어진다고 하니까 ‘이제 추위 끝났네’ 하고 있는데 더 추워지니까 ‘봄은 없구나’ 하고 절망에 빠지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기도 입재를 해서 정진을 하면 100일까지는 상황이 더 나빠집니다. 바로 좋아지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입니다. 그러나 100일을 계속 정진하면 ‘아, 내가 고집이 좀 있는 사람이구나’, ‘내가 짜증이 참 많은 사람이구나’, ‘내가 끈기가 참 없는 사람이구나’, ‘내가 잔소리가 참 많은 사람이구나’, ‘내가 분별심이 참 많은 사람이구나’ 이렇게 자기에 대해서 좀 알게 돼요. 이것을 알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기도하지 말라고 해도 자기가 스스로 기도를 합니다.nbspnbsp그래서 한 1000일 쯤 기도하면 어떠냐? 꽃 피고 움 트는 것과 비슷해서 ‘요즘 너 좀 변했다’ 고 하면서 다른 사람들도 다 그 변화를 알아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오늘 입재를 하면 이치적으로는 오늘부터 좋아지는 거예요. 그런데 드러나는 현상은 기도해도 더 나쁜 결과가 나타나요. 기도를 하면 화가 덜 나는 것이 아니고 화를 더 내고, 짜증도 더 나고, 잔소리도 더 하게 되고, 갈등도 더 생기고, 재수없는 일들도 더 많이 생겨요. nbspnbspnbsp왜 그런가? 이것은 기도하기 때문에 오는 것이 아니라 그 전에 지은 인연의 과보가 지금 몰아쳐 오는 것입니다. 기도를 하는 사람은 ‘기도하니까 좋아진다’ 이런 생각을 하면 안되고, ‘기도하면 빚을 갚는다’ 이런 생각을 해야 돼요. 이전에 지은 인연의 과보를 받는다, 즉 ‘빚을 갚는다’ 이런 자세로 기도를 하면, 기도 하면서 온갖 어려움이 닥쳐도 ‘아이고, 내가 빚을 많이 졌구나’ 하고 어려움을 쉽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도를 다 욕심으로 하기 때문에 좋은 일은커녕 더 나쁜 일이 생기니까, 돈이 들어오기는커녕 빚 받을 사람이 더 많이 나타나니까 ‘기도해봐야 오히려 재앙만 온다’ 고 생각하고 기도를 다 그만두게 됩니다.nbspnbsp그래서 입재하는 날은 ‘동지’와 같고, 이제 100일쯤 지나서 내 꼬라지를 아는 때는 ‘입춘’과 같고, 한 3년 정도 1000일 기도를 하고 나면 꽃피고 움트는 춘삼월과 같아 주위에서 남편도 자식도 ‘변한 것 같다’ 고 얘기하기 시작합니다. 그 전에는 나는 변한 것 같은데 주위에서는 인정을 안해줘요. nbspnbspnbsp잘못이 잘 안고쳐지는 이유가, 잘못을 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손해가 탁 나타나면 누구나 다 잘못을 안하겠죠? 그런데 잘못을 해도 그 과보가 금방 안드러나요. 이것도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그래요. 잘못을 해도 과보가 안드러나니까 잘못에 대해 자꾸 유혹을 느끼게 됩니다. 좋은 일은 해도 금방 안드러나니까 하기가 싫은 겁니다. 그래서 사람이 잘못된 행동은 하기가 쉽고, 좋은 행동은 하기가 어려운 겁니다. 그런데 조금만 길게 보면 잘못하면 그것의 과보가 드러나는 것이고, 좋은 일을 하면 그것의 공덕이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뜨거운 컵을 쥐었을 때 ‘앗, 뜨거’ 하는 것처럼 그 과보가 즉시 나타나면 어때요? 우리가 굳이 “잘못된 행동을 하지 마라” 이런 말을 할 필요가 없어요.nbspnbsp또 우리는 나쁜 것은 가능하면 안 밝히고 숨겨 놓으려고 하잖아요. 좋은 것은 요만큼 해놓고 이만큼 했다고 선전을 하려고 하잖아요. 그러나 좋은 일을 하고도 없었던 일처럼 묻어두면 나중에는 어마어마한 이자가 붙어서 공덕이 한량이 없어집니다. 예를 들어 김밥 할머니가 장학금 100만원 내었다고 하면 신문에 기사가 작게 납니다. 그런데 김밥 할머니가 장학금을 100만원 내었는데 조사를 해봤더니 지난 10년 간 묵묵히 했다 이러면 어떻게 돼요? 기사가 크게 나가게 되는 겁니다. 반대로 나쁜 일을 조금 했다고 하면 기사가 작게 나가는데, 그 사람 알고 봤더니 지난 10년 동안 못된 짓을 했다고 하면 기사가 더 크게 뻥튀기가 되는 겁니다. 그러니 나쁜 일은 빨리 드러내 놓아서 더 이상 새끼를 못치게 해야 합니다. 실수를 하고 나서 그 자리에서 싹 엎드리면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나는데, 숨기다 보면 문제가 커집니다. 그러니 나쁜 일은 빨리 드러내는 것이 좋고, 좋은 일은 좀 묻어 두는 것이 좋은데, 우리는 성질이 급해서 그렇게 못하죠.nbspnbsp우리는 계절을 보면서도 이런 수행의 이치를 알 수 있습니다. 진정한 수행자는 ‘동지’의 마음을 가져야 됩니다. 기도를 하면서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라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알게 모르게 지은 과거의 모든 과보를 내가 다 받아내야 되겠다’ 이렇게 과보를 받을 생각을 해야 합니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도 ‘공덕을 쌓겠다’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빚을 갚는다’ 이런 마음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빚을 갚는다고 생각하면 내가 어떤 일을 해주고 상대로부터 칭찬을 받으려는 마음이 없겠죠? 남을 도와줄 때도 ‘내가 옛날에 진 빚을 갚는다’ 이런 마음을 내면 이것이 바로 ‘무주상보시’ 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좋은 일을 하면서도 ‘내가 세상을 위해서 일한다’ 이런 생각을 자꾸 하니까 나중에 억울해지는 겁니다. 내가 사는 것 자체가 세상의 은혜입니다. 그래서 입은 은혜 중에 전부는 못 갚더라도 일부라도 갚고 가야되겠다 이런 마음을 내어 봉사도 하고 보시도 하면 저절로 수행자의 자세가 됩니다. nbspnbspnbsp그래서 오늘 동지기도를 다만 10분이라도 하시고 오늘부터 정진을 시작하세요. 그런다고 당장 좋은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해나가면 결국은 행복이 찾아옵니다. 이렇게 우리가 기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nbspnbsp그리고 우리가 여기까지 있게 된 것은 조상의 은혜가 큽니다. 자기를 있게 해준 부모님과 조상을 생각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자긍심을 심어 줍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처럼 이렇게 좋은 날은 항상 나를 있게 한 부모님과 조상님을 생각하면서 다만 차 한잔이라도 올리는 자세가 필요합니다.”nbsp동지기도의 의미를 이해하고 대중들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스님께서는 세계 100회 강연을 무사히 다녀왔음을 알리고 대중 여러분께 인사를 했습니다. 대중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스님을 환영했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간략히 세계 100회 강연을 다녀오신 소회를 함께 나누어 주셨고, 특히 “알음알이가 아닌 수행을 통한 자기 삶의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 함을 강조해 주셨습니다.nbspnbsp그리고 올 한해 동안 저희 대중들을 항상 바르게 살도록 가르침을 주신 스님께 꽃다발과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nbsp이어서 서초정토회에서 불교대학을 다니고 있고 자원봉사도 열심히 하고 계신 오지훈님이 올한해 동안 우리들에게 소중한 가르침을 주신 스님께 감사편지를 낭독했습니다. 대중들은 모두 일어서 합장하고 서서 눈을 감고 편지 낭독을 들었습니다. 스님의 가르침을 듣고 지난 1년 간 변화해 온 그 과정을 들으니 가슴이 뭉클했습니다.nbspnbsp“안녕하세요. 오지훈입니다. 저는 혼자 일하기 때문에 무척 외로웠습니다. 힘든 일이 있어도 마음 나눌 사람도 없었기 때문에 뭔지 모를 불안감이 항상 제 마음에 깔려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아내와 자식들에게 쉽게 화를 내는 사람이었습니다. 불안감이 제 마음을 휘감아도 돈만 잘 벌면 된 것이지 뭐가 문제냐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렇게 살던 제가 어느 날부터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돈 잘 버는 능력이 곧 나라고 믿던 저에게 큰 시련이 닥친 것입니다. 저는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수입이 줄어드니 내 몸이 깎여 나가는 것 같은 공포가 밀려왔습니다. 숨이 막힐 것 같았고 머리가 어지러웠습니다. 정말 무서웠습니다.nbspnbspnbsp그렇게 힘들게 마음고생을 하던 중, 누나를 통해서 정토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누나가 수행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한번 가보면 뭔가 달라질 것 같아서 봄 불교대학 모집 공고를 보자마자 바로 등록했습니다. 매일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기도를 했습니다. 몸이 아파도 하고 졸려도 하고 바빠도 무조건 기도했습니다. 돈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를 탁 끊어버리고 싶다는 마음에 몸부림을 쳤습니다.nbspnbsp그렇게 130일 정도 되었을 때 처음으로 제가 제 꼬라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돈에 중독 되어버린 마음과 그 마음의 밑바닥 있는 외로움과 두려움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내 마음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니 마음은 점점 외로워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고 돈 버는 능력이 곧 나 자신이라고 믿었으니 가난해져서 내 존재가 사라질까봐 그렇게 두려웠던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제 모습을 조금씩 알아가게 되자,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제 모습이 이해되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에게 행했던 나쁜 말과 행동들을 진심으로 사과했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아내에게 말했습니다.nbspnbsp“내가 무슨 일이 있을 때 소리 지른 적 많았지? 내가 겁쟁이라서 나쁜 일이 벌어질까봐 무서워서 소리부터 질렀어. 미안해. 아빠는 겁쟁이야. 근데 이제는 괜찮아졌어. 괜찮아 ... 다 괜찮아.” nbspnbsp현실은 그저 현실 그대로 평화롭게 있는데 내 마음 속에서 온갖 잡음이 올라와 현실을 보지 못하게 했다는 것을 이제는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경제 위기가 아니었다면 훗날 더 큰 고통을 맛보았을 텐데 지금 이렇게 마음공부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큰 자각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스님께 감사드리며 열심히 수행 정진하여 고통스러워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세상에 잘 쓰이는 사람이 되기를 발원합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오지훈님의 편지 낭독을 듣고, 오늘 참석한 대중들 모두를 위해 축원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라고 축원 기도를 해주셨는데 주위의 은혜를 모르고 지금 행복한 줄 모르고 지냈던 지난 어리석음이 참회가 되어 곳곳에서 훌쩍 훌쩍 눈시울을 붉히는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nbspnbspnbsp이어서 오늘 우리들을 있게해준 조상 영가님들을 위해 천도 기도를 지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스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조상님들을 비롯한 세상의 은혜를 헤아리며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주간반을 대상으로 한 동지법회를 모두 마치시고, 오후1시에는 싱가폴에서 최양희님이 임신한 따님과 함께 찾아오셔서 잠깐 인사 나누는 시간을 가지셨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1시30분에는 최근에 강남 고속터미널 근처에 정토회 본부 건물로 구매할만한 저렴한 가격의 건물이 나왔다고 해서 유수 스님, 김기진 감사님과 함께 건물을 한번 둘러보러 가셨습니다. 건물을 둘러보시면서 지하철역과의 거리, 주차 공간, 건물 평수, 정토회의 자산 규모 등 다양한 측면에서 함께 검토해보셨습니다.nbspnbsp그리고 2시에는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으셨습니다. 세계 100회 강연을 하시면서 계속 건강이 안 좋으셨는데 오늘은 특별히 시간을 내셔서 의사의 집중적인 치료를 받으셨습니다.nbspnbsp정토회관으로 들어오셔서 업무를 보시다가, 저녁7시30분부터는 서울정토회 저녁반을 대상으로 동지법회에 참석하셔서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저녁반에서도 오랜만에 한국에 귀국하신 스님을 뵙기 위해 발디딜 틈없이 많은 분들이 참석해 법당을 가득 메웠습니다.nbspnbsp법문 후 저녁반에서는 얼마전 경전반을 졸업하고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김승년님이 한해 동안 소중한 가르침을 주신 스님께 감사 편지를 낭독했습니다. 김승년님은 대장암에 걸려 대장과 직장을 모두 잘라내는 큰 수술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스님의 법문을 듣고 공부를 해왔던 덕분에 괴로워하지 않고 담담히 수술을 받아내었다는 감동적인 사례를 함께 나누어 주셨습니다.nbspnbsp“안녕하세요. 김승년입니다. 서울정토회 저녁반에서 봉사활동을 본격적으로 하려고 마음먹고 있던 지난 6월,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의사는 “조금 더 살게 해 주겠다”,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잠깐 세상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마음에 큰 불편없이 받아들여 지더라구요. 수술을 마치고 의사가 “대장과 직장을 모두 잘라냈다”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설명을 해줄 때도 저는 가볍게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nbspnbspnbsp제 자신을 보니, 스님의 가르침을 따라가면서, 마음을 괴롭히지 않고 마음 편하게 살아가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서 ‘그래, 좀 불편한 몸으로 살면 되지’ 하는 마음이 생기더라구요nbsp지난 가을부터 매주 일요일이면 법당에 나가 주리반특 회원들, 불교대학 봉사자들과 함께 청소도 하고 깊은 나누기도 하면서 수행자의 마음을 배우고 있어요. 스님께서 법문과 실천으로 가르쳐 주시는 대로 하나씩 알아가며 따라가 보려고 해요. 저는 스님 덕분에 이렇게 편하게 살고 있어요. 그리고 스님이 원하시는, 평화롭고 건강한 통일한국이 하루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저도 함께 할게요. 스님과 도반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스님 감사해요.”nbspnbsp스님의 법문을 단순한 지식으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몸으로 체험한 김승년님의 이야기에 모두가 깊은 감동을 느끼고 큰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편지를 낭독하고 김승년님은 스님께 다가와 악수를 하면서 편지를 선물로 전달했습니다. 스님께서도 웃으시며 감사히 받으셨습니다.nbspnbspnbsp이어서 천도기도가 이어졌고, 법회를 모두 마치니 밤10시가 다 되었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10시부터 정토회 실무자들과 밤늦게까지 회의를 하신 후 오늘 일과를 마치셨습니다. 내일은 평화재단 평화교육원 리더십 아카데미 졸업생들의 송년모임이 있습니다.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nbspnbsp
2014.12.21 제1차 전국 정회원 대회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수행공동체 정토회의 역사상 처음으로nbsp제1차 전국 정회원 대회가nbsp열리는 날입니다.nbspnbsp이 땅에 새로운 문명 전환 운동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1993년 만일결사를 시작한 정토회는 22년 역사상 처음으로 오늘 정회원 1000여명이 모여 전국 정회원 대회 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스님 혼자서 뜻을 세우셨지만, 지금은 천명이 넘는 대중이 평범한 시민에서 이제는 정토회의 핵심 일꾼이 되어 함께 정토 세상 만들기를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감개가 무량한 기분이 들었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문경 정토수련원 명상원에서 하룻밤을 주무시고, 아침 8시에 식사를 하신 후 원교 교정 업무를 보시다가 정토회 법사단의 인사를 받으신 후 10시부터 ‘전국 정회원 대회’ 에 참석하셨습니다.nbspnbsp정토회는 후원회원, 일반회원, 정회원이라는 세가지 종류의 회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회원에도 참여도와 헌신성 등에 따라 발심행자, 서원행자, 결사행자로 구성되는데, 먼저 발심행자는 수행, 보시, 봉사하는 정토행자의 길을 발원해야 합니다. 수행으로는 정기법회 또는 불교대학을 참석하고, 천일결사에 입재해서 매일 기도를 해야 하며, 깨달음의 장에 참가해야 합니다. 또 보시는 삼보수호비를 내어야 하고, 봉사는 주2시간 이상 해야 자격을 갖추게 됩니다. 이런 자격을 갖춘 사람 중에 발심행자가 되겠다고 참가신청서를 내게 되면 일정한 교육을 받은 후 임명됩니다. 여기에 천일결사 3년 이상, 불교대학과 경전반 졸업, 나눔의장 참가, 명상수련 참가 등의 수행 경력을 더 갖추게 되면 자격심사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일정한 교육을 받은 후 서원행자로 임명됩니다. 여기에 더 많은 수행 경험과 헌신성을 갖추게 되면 결사행자가 되게 됩니다.nbspnbsp오늘은 전국에서 발심행자, 서원행자, 결사행자 1000여명이 모여 문경 정토수련원 대수련장을 발디딜 틈 없이 가득 메웠습니다.nbspnbspnbsp삼귀의 반야심경 봉독으로 도량을 청정히 한 후, 1차 정회원 대회를 함께 하는 기쁜 마음을 모아 정토회 대표 이기혜님의 인사말씀을 들었습니다. 대표님은 “부처님 당시의 천이백 제대 아라한이 모인 것 같다”고 하시면서 대수련장을 가득 메운 정회원들을 반갑게 환영해 주었습니다.nbspnbsp그리고 오늘은 정토회 회원들이 지난 115일간 세계 100강을 하신 법륜 스님을 처음으로 뵙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회원 대회의 오전 일정은 세계 100강 원만 회향을 축하하는 한마당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세계 100강을 성공리에 진행한 해외사무국 활동가들의 소감과 발원이 담긴 영상을 함께 보았습니다.nbspnbsp nbsp▲ 세계 곳곳에서 법륜 스님께 보내는 응원과 감사의 영상 메시지nbspnbsp해외에서 고생한 자원활동가들의 얼굴과 목소리를 들으니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영상을 보며 눈시울이 붉어지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기도 했습니다.nbspnbspnbsp이어서 행정처 저녁부에서 자원활동을 하고 있는 백기순님이 세계 100강을 마치고 오신 스님께 감사 편지를 낭독했습니다.nbspnbsp“길고 긴 백일이 지나고,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그것도 문경수련원에서 스님과 함께할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지난 백일은 길고 길었습니다. 8월26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첫 강을 하실 때만 해도 설레는 마음이었습니다. 유럽 곳곳을 여행도 하시고, 부처님의 법도 전하고 신나는 일정이라 여겼습니다. 그런데 유럽 일정이 진행되며 잠을 거의 못 주무시고 무리한 일정이 계속되면서, 감기 기운이 심하고, 편두통까지 있어 몸을 가누는 것도 많이 힘들어하셨다는 소식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런던 시내 유적지 방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방에서 휴식을 취하셨다는 ‘스님의 하루’를 읽을 때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왜 이런 고행의 길을 가시는지 꼭 그래야 하는지 원망하는 마음도 올라왔습니다.nbspnbsp왜 꼭 하루 한강씩 하셔야하냐는 질문에, ‘며칠에 한 번씩 여유롭게 강연을 하면 그게 여행이지 수행은 아니지 않냐’고 하셨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잠을 안자도 살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고 말하는 수행 도반의 이야기를 듣고 저는, 스님과 함께 세계백강 다니지 않아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부터 먼저 들었고 감동으로 가슴이 먹먹한 건 그 다음의 일이었습니다. ‘불신지옥’이라는 얘기를 들으면 지옥 갈까봐 불안한 마음이 조금 들기도 했는데, 할 일이 많은 지옥이 좋아 오히려 찾아다닌다는 스님 말씀을 들으며 왜 이 혹독한 일정을 소화해내시는지 모든 의혹이 풀어졌습니다.nbspnbsp스님, 저는 아직 많이 먹고, 많이 자는 것이 더 좋은 어리석은 중생입니다만 스님의 가르침을 만나 제 삶이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젊은이가 더 이상 찾지 않는 유럽의 텅 빈 교회를 둘러보고 온 도반이 이제 ‘우리가 희망이다’고 할 때 무한한 자긍심이 올라왔습니다. 부처님의 제자임이 자랑스럽듯이, 스승님의 제자임이 자랑스럽습니다.nbspnbspnbsp통일을 왜해야하는지 묻는 오사카의 115번째 마지막 강의에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해외에서도 뜨거운 통일에 대한 관심을 보며 우리 민족의 저력과 에너지를 느꼈습니다. 그 한복판에서 함께하는 스님과 정토회가 자랑스럽습니다. 해외 백강은 종교를 떠나 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었습니다.nbspnbsp부처님의 가르침을 행했던 1250명의 아라한들처럼 오늘 제1차 결집에 모인 저희들은 이제 이 축제를 이어 통일과 정토세상을 발원합니다. 스승님의 가르침을 따라 안 되면 될 때까지 그냥 하겠습니다. 이제 저희가 하겠습니다.”nbsp가슴이 먹먹해지게 한 편지 낭독에 이어서 스님께 감사와 환영의 꽃다발 증정이 이어졌습니다. 가장 연세가 많으신 정회원 중에 한분이신 서대문법당의 이상순님과 가장 젊은 정회원 중에 한명인 광주전라지부 청년팀장 김하정님이 함께 앞으로 나와 스님께 꽃다발을 건냈습니다.nbspnbspnbsp이어서 온갖 어려움과 육체적 고통 속에서도 굴하지 않으시고 수행자의 자세로 전세계에 살고 있는 교민들을 만나서 소중한 가르침을 전해주고 오신 스님께 청법가와 삼배를 올리고 ‘세계 100회 강연의 의미’에 대해 법문을 청해 들었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세계 100회 강연을 다녀오신 소회와 발원을 함께 나누어 주시면서 앞으로 정토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nbspnbsp“안녕하세요. 오늘 날씨가 매우 춥다는데 새벽부터 일어나서 먼 길을 어렵게 오셨습니다. 여러분들의 성원과 각 법당에서 지극 정성으로 기도해 주신 덕분에 세계 115회 강연을 잘 마쳤습니다. nbspnbspnbsp물론 중간에 몸이 아파서 조금 중단될 뻔한 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잘 넘겼구요. 중남미로 갈 때는 비행기 스케줄이 워낙 빡빡해서 강의를 못할 뻔한 위기를 넘겼고, 동남아시아에 와서는 갑자기 필리핀에 태풍이 불어서 비행기가 못 뜰 뻔한 위기를 넘겼고요. 맨 마지막날 폭설이 쏟아져서 강의장에 도착을 못할 뻔한 위기도 있었습니다. 겨우겨우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넉달이 조금 안되는 시간동안 지구를 한바퀴 돌았는데, 교민들이 많이 사는 데는 다 가봤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nbspnbsp돌아다니면서 느낀 소감은 첫째, 우리 국민들이 참 억척스럽다 싶었어요. 정부에서 아무런 도움도 안주고, 제 몸 하나 들고 낯설고 물설은 외국에서 악착같이 일을 해서 그 사회에서 뿌리를 내리고, 또 어떤 경우는 상당히 성공을 해서 지역사회에 기여를 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눈물 겹고 고맙기도 했습니다.nbsp백년 전에 나라를 빼앗기고 국내에서 못살아서 괴나리 봇짐을 지고 두만강과 압록강을 건너서 추운 만주 벌판에서 고생고생 하면서 삶을 개척해 나가셨고, 국가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못 받고 도움은 커녕 착취만 당하다가 나라를 떠나 살던 그들이 오히려 나라를 뺏긴 뒤에는 독립운동의 근거지가 되었고, 그래서 수많은 희생을 치루고, 그렇게 나라를 되찾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놓으니 이나라 또한 국민들을 제대로 보살피지 않으니, 또 국민들이 나라를 떠나서 전 세계로 나가 이렇게 잘 살아주는 것만해도 너무나 고마웠습니다.nbspnbsp한국에 살아도 우리가 살기가 힘든데 외국에 가서 살면 말도 잘 안 통하지, 음식도 다르지, 문화도 다르지, 친구도 없지, 그런 곳에서 삶을 개척해 간다는 것이 말이 쉽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니 그들이 말은 안하지만 가슴 속에 아픔이 얼마나 많겠습니까.nbspnbspnbsp특히 외국인과 결혼해서 사는 사람들은, 물질적으로 보면 우리가 가난할 때는 잘 산다고 했을지 몰라도, 얼마나 그 삶이 힘들었겠습니까? 가난한 사람이 부잣집에 시집을 가면 말이 시집이지 거의 노예생활이나 다름이 없지 않습니까.nbspnbsp다니면서 그런 아픔들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아픈 얘기를 들어주고 얘기 나누고 어루만져 주고 위로해 주고 그랬어요. 또 위로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그런 가운데도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지고 내가 정신 차려야된다”는 혹독한 얘기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누구도 내 인생을 대신해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부처님 법의 위대함은 그런 가운데에서도 스스로 주인이 되어 살도록 해주신 것입니다. 어느 곳에서 어떤 경험을 하더라도 스스로 자기 단도리를 잘하면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어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런 입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지침을 주고 그래서 그들이 그 어려움 속에서 다시 기운을 내고 정신을 차리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마음이 기뻤습니다.nbspnbsp그런 것을 볼 때 우리들이 조금만 노력을 한다면 가까이 있거나 먼 곳에 있거나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우리의 능력이 출중해서가 아니라 부처님의 위대한 법을 우리가 계승했기 때문에, 비록 미약한 존재인 우리들도 그 법의 가피를 입었기 때문에, 이런 중요한 일을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부처님께 더 감사하고 더 귀의하는 마음이 일어났습니다.nbspnbsp두 번째로는, 대한민국이 지난 50년 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많이 발전을 했습니다. 먹고 살기도 좋아졌고 사회도 민주화가 되고요. 초기 이민 갔던 사람들은 가난한 나라에서 온 사람이라고 멸시당하고 그랬는데, 대한민국이 이렇게 발전하고 좋은 나라가 되고 세계 모든 사람들이 다 한국을 알게 되고 이렇게 되니까 세계 각국에 살고 있던 우리 교민들이 움츠려 있다가 가슴을 펴고 고개를 들고, 그래서 한국사람이라는 것을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은 정말 보기가 좋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세월호 사건이 생기고, 처음엔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는듯 하다가 뒤에는 오히려 이것이 국민 분열을 가져오고 갈등이 생기고 뒷수습이 최소한의 상식 수준으로도 되지 않음으로써 대한민국 국민임이 부끄러워지고 국적을 바꾸고 싶다며 물러나는 마음까지 생겨난다며 가슴 아파하는 교민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nbsp어쩌면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보다도 훨씬 더 가슴아파하는 모습들을 보며서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좀 잘 살아야되겠다 싶었어요. 우리가 잘 살 때 그들에게는 희망이 되고, 우리가 못 살 때 그들에게 절망이 되는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nbspnbsp또 남북관계가 이렇게 갈등이 계속됨으로해서 교민사회까지 분열이 일어나고, 밖에서 보면 한민족인데 어르렁 대며 싸우고 조금도 양보하지 않고 대결하는 모습은 그들에게는 큰 아픔이 된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남북관계를 잘 풀어서 평화로운 한반도, 자랑스러운 통일한국을 만들어 나간다면, 우리가 특별히 도와주는 것이 없다 하더라도 해외에 있는 우리 교포들이 힘을 얻고 용기를 갖고 신나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국내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이 좀 더 개인의 이익에만 치중하지 말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좀 더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nbspnbsp제가 이번에 세계 100강을 한 것은 한국에 사는 국민들을 위해서 시군구에 가서 300회 강의를 했듯이, 해외에 사는 우리 교민들을 위해서도 이런 혜택을 주자는 것이 첫째구요. 둘째는 2차 만일결사를 대비해서 세계를 한바퀴 돌아보고 점검을 하고, 먼저 교민사회에 뿌리를 내려서 거기서 다른 나라 사람들을 위한 기초도 마련해 보자는 의미도 함께 있었습니다. 아마 이번 8차 천일결사의 남은 2년 동안 제가 강의한 115개 도시 중에서 50개 정도의 도시에서는 수행 모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nbspnbsp그리고 아무에게도 말은 안했지만 저에게는 이렇게 하는 이유가 또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나라의 통일을 위해서입니다. 나라의 통일을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 물론 평화재단을 통해서 남북 관계의 정치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활동을 하지만 우리는 그냥 사회인이 아니라 종교인이지 않습니까. 종교인이란 세상 일이 꼭 수치적인 계산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믿지 않습니까. 어떤 초월적인 힘을 믿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우리들의 보이지 않는 공덕이 있어야지만이 통일이라는 과보가 이뤄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우리는 종교인이 되어있는 것 아니겠어요?nbspnbsp우리가 통일이라고 하는 큰 탑을 세우려면 보이지 않는 많은 공덕을 지어야 합니다. 첫째 남한 사람들은 미국이나 남한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북한사람들에게 참회해야 합니다. 우리가 미군이 되고 한국군이 되어서 북한의 상처입은 사람들에게 참회를 해야하고, 또 우리는 북한 사람, 북한 지도부가 되어서 남한 사람들이 북한 공산당으로부터 상처 입었다고 생각해서 악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참회를 해야 합니다. 또 전세계 사람들에게 우리가 과거 역사 속에서 알게 모르게 지은 많은 잘못에 대해서도 우리가 대신 참회를 해야 합니다. 이 참회를 해서 통일의 장애를 제거해 나가야 합니다. 또 많이 베풀어서 통일의 공덕을 쌓아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시군구를 다 방문해서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고 함께 울고 웃고 한 것은 남한 안에서 우리가 통일의 공덕을 쌓자는 것이였고요.nbspnbsp두 번째는 북한 안에서도 공덕을 쌓아야 합니다. 그런데 북한 안에서는 이렇게 위로를 해줄 수가 없으니까 “모든 북한의 시군구를 방문하게 해주면 모든 시군구마다 옥수수 100톤씩을 지원하겠다” 고 제가 북한에 제안을 했습니다. nbspnbsp그래서 배고파서 당장 굶어죽어 가는 사람들에게 적어도 20kg 한포대라도 전달할 수 있도록, 그래서 200일 동안 매일 북한의 시군구를 한 곳씩 다니면서 100톤씩 전달하면 한 100억이 필요해요. 그러니까 그 정도는 모금할 수 있겠죠? nbspnbsp물론 정치도 바꾸어야 하고, 연구도 해야 하고, 준비도 해야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공덕 쌓기입니다. 아무런 표시 없이 북한 주민들의 아픔을 달래주어야 그것이 공덕이 되어 통일의 과보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당장 북한을 방문할 수가 없잖아요. 남북관계가 계속 안 풀리고 있어서 방문할 수가 없게 돼서, 세 번째 공덕 쌓기의 일환으로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해서 찾아간 것입니다. 제가 언어가 안되니까 외국인들을 위해서는 할 수가 없고 외국 땅에 사는 우리 800만 교민들의 아픔을 치유함으로해서 그 공덕으로 통일의 과보를 가져오도록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세계 100강을 가게 되었습니다. nbspnbsp현실적으로는 통일국가를 건설할 수 있는 시민운동을 강력하게 전개해야 해요. nbsp그러나 종교인들은 사람의 힘만 갖고는 이런 일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고 보고, 보이지않는 힘, 천지신명의 기운, 불보살의 가피, 호법신들의 옹호를 받아야한다고 봅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지극한 정성을 기울이면 하늘도 감동을 합니다. 그런 감동이 있어야 기적이 일어나게 됩니다.nbspnbsp현재의 남북관계와 동북아 정세를 봐서는 우리가 통일한국을 만드는 일은 거의 기적에 해당되는 일입니다. 이미 기회를 놓쳤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사람의 힘으로는 기회를 놓쳤다면 이제는 호법선신들의 옹호를 받아서 우리가 기적을 만들어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처럼 상식적인 노력을 해서는 호법선신들이 감동을 하지 않습니다. 완전히 안되는 것이다 하는 것을 우리가 해낼 때 바로 세상에 기적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런 일을 해나가려면 저 혼자 할 수가 없어요. 이제 여러분들이 해나가셔야 해요.nbspnbsp정말 발심을 해야 합니다. 안하면 “왜 안하노?” 이렇게 물을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보자 그렇게 해서 정회원 제도가 생긴 겁니다. 여러분들은 하면 당연하고, 안하면 문제제기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너 왜 기도 안하니?”, “너 왜 봉사 안하니?” 이렇게 물어도 되는 의무가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정회원이예요. 권리는 없어요. 갈수록 의무만 늘어납니다. 갈수록 지옥에 가깝게 다가가는 겁니다. 지옥을 없앨려면 우리가 지옥으로 많이 가야 지옥을 없애지요. 우리들이 지옥에 안가면 누가 지옥을 없애요? 지장보살님 혼자서는 그 일을 다 못해요. 때를 모아 가서 한꺼번에 힘을 합해줘야 무슨 수가 나지요. nbspnbspnbsp이렇게 해서 우리가 이 땅에 세운 원을 한번 성취해보자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운 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우리가 태어난 이 땅에 은혜를 갚자. 그것은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이루는 것입니다.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없어야 한다는 평화와 분단을 극복해서 통일 한국을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처럼 개인 기도 수준은 이제 넘어서야 합니다. 개인 기도는 마땅히 해야 하고, 이제 힘을 내어서 사회를 변화시키고 통일의 기운을 만드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둘째, 이 땅에 정토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민족이나 종교를 초월해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중생을 평등하게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인간을 넘어서서 다른 동식물까지도 다 포함한 그런 아름다운 세상을 우리가 꿈꾸고 있습니다. 평화를, 환경을, 제3세계 구호활동을 더 해야 하고, 세계의 문제를 가지고 세계 사람들의 고통을 해결하고 평화와 행복을 가져올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을 해야 합니다.nbspnbsp우리가 밀알이 되고 중심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만나보면 해외든 국내든 마음은 다 같아요. 그런데 도무지 기댈 데가 없다고 해요. 중심이 있어줘야 옆에 같이 붙어서 할텐데, 중심이 없어서 지금 안되고 있거든요. 그러니 정토회가 중심이 되어주고 여러분들이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어주셔서 우리가 새로운 기적을 한번 만들어보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에 희망을 우리가 만듭시다. 내 인생의 희망이 되고, 내 가족의 희망이 되고, 우리 사회의 희망이 되고, 우리 민족의 희망이 되고, 인류에게 희망이 되는 그런 삶을 함께 살아갔으면 합니다.”nbsp우리가 희망이 되자는 말씀에 정회원 모두가 가슴이 뜨거워지고 기쁜 마음이 되었습니다. 전 세계의 교민들에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신 스님께서 오늘은 정토회의 정회원들에게도 희망의 기운을 북돋아 주셨습니다. 특히 스님께서 북한 전역을 다니시며 옥수수를 나눠주시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눈물이 날 것 같고 가슴이 설레였습니다.nbspnbsp눈물을 훔치는 감동을 뒤로 하고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질서있게 구역을 나눠 맛있게 식사를 한 후, 1시20분부터는 신나는 정토행자 한마당으로 2부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nbspnbsp강원경기동부 지부와 경남지부에서 “거북이” 노래와 “빙고” 노래에 맞춰 신나는 율동을 보여주고, 장선옥 경산법당 총무님의 맛깔스런 노래 장단에 행사장은 화끈 달아올랐습니다. 한바탕 크게 웃고 박수치고 하다보니 방금 전 먹은 점심이 벌써 다 소화가 되어버린 기분이 되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어서 “나도 한마디”를 주제로 3분 스피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영조님은 “통일 기도를 한지 1주년이 되어서 1주년 행사를 했다. 새터민도 함께 했는데, 요즘은 통일 얘기만 하면 눈물이 난다”고 이야기를 했고, 안선영님은 “스님 얼굴을 가까이서 보려고 나왔다”고 해서 웃음을 자아내었습니다.nbspnbspnbspnbsp유애경님은 “북한에는 아직도 100여만명에 가까운 결핵환자가 있습니다. 동지 기도에 만원씩이라도 보시하는 정성을 모으면 좋겠습니다. 만원이 없는 사람은 차제걸이처럼 아는 사람 일곱명에게 전화하시고, 안 주면 내 수행을 돌아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라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nbspnbspnbsp정토행자 한마당을 마무리하면서 사회자 권완수님이 오늘의 역사적인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다며 셀카봉을 들고와서 다함께 셀카를 찍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000여명의 대중들도 열렬히 환호를 하면서 함께 셀카를 찍었습니다. nbspnbspnbsp웃음꽃이 만발하고 흥겨운 분위기가 계속 되었는데, 아쉽게도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을 고려하다보니 더 시간을 갖지 못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2차 정회원 대회에서는 즐겁게 어울리는 시간을 더 많이 가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았습니다.nbspnbsp다시 스님을 법상에 모시고 “1차 만일결사를 하게 된 취지와 그 속에서 정회원의 역할”에 대해 법문을 청해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님께서는 “깨어 있어서 늘 수행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모든 활동의 기초”라는 점을 강조하시면서 이렇게 법문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우리가 중심을 딱 잡고 있어줘야, 10년 간 관망만 하다가 이 일에 동참하기 위해 찾아오기도 하고, 너무 좋아하다가 원수가 되어 나갔는데 다시 돌아오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중심을 잡아주는 사람을 정회원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무슨 권리를 행사하려거나, 출판사 책 사거나 성지순례 갈 때 할인 받으려고 정회원이 되는게 아닙니다. nbspnbspnbsp좀 흔들흔들 하더라도 이렇게 중심을 잡아주는 사람이 정회원이예요. 정회원 주위에 일반회원이 붙고, 일반회원 주위에 후원회원이 붙어서 정토회를 이끌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1차 만일결사를 회향할 때 정회원이 10만명이 되면 일반회원은 50만명이 됩니다. 전국 시군구 읍면동에 수행법회가 하나씩 있고, 이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동네 쓰레기도 치우고 노인들도 돌보고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할 때 이 세상은 좀 나아집니다. 이렇게 해보려고 정토회를 시작한 거예요.nbspnbsp그래서 첫째, 정회원들은 매일 수행정진을 해서 자기가 행복해야 합니다. 얼굴이 방실방실 웃어야 합니다. 자기가 행복해야한다. 이것이 최대의 무기입니다. 그래서 매일 정진해야 합니다. 남탓하는 사람은 수행자라 할 수가 없습니다. 최소한 오계를 지켜야 합니다. 그래서 자기보다는 남을, 개인보다는 사회와 나라를 생각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nbspnbsp둘째, 이 좋은 행복을 이웃에 전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약을 먹고 나았을 때 얼마나 이웃에게 권합니까. 자기가 먼저 효험을 봐야 합니다. 내가 행복해야 이 좋은 법을 전하는데 힘이 생깁니다.nbspnbspnbsp셋째, 우리가 사는 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해야합니다. 환경운동도 하고, 구호활동도 하고, 평화 운동도 하지만, 대한민국에 태어난 인연으로 지난 백년의 한을 풀고 새로운 백년의 희망을 만들기 위해서는 통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통일에 필요한 일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두려움 없이 행동해야 합니다.nbspnbsp일반회원들에게 이런 것을 요구하면 안됩니다. 일반회원들은 본인이 힘들어서 왔기 때문에 자기 치유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자기 치유가 어느정도 되고 자발적으로 정회원이 되었을 때 ‘세상의 희망이 되자’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nbspnbsp그래서 수행을 해야 합니다. 항상 분별심이 일어나면 정진을 해야 합니다. 지금 정토회 안에서도 곳곳이 찌그락 찌그락 하잖아요. 남탓 하는 것은 수행이 아닙니다. 행정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은 얘기해야 합니다. 속에서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면 분별심입니다. 화나고 짜증이 나지 않는 상태에서는 열 번이고 스무번이고 건의도 하고 비판도 하고 문제 제기를 해도 좋습니다. 그래서 이 정진을 기초로 하고 일을 해야 정토회가 앞으로도 급속도로 확산이 될 수 있습니다.nbspnbsp지금 이 시대가 수행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세상에는 믿을 수 있는 단체가 너무 없어요. 믿을 수 있는 단체를 우리가 만들어낸다면 우리도 깜짝 놀랄 일이 앞으로 전개될 수가 있습니다. 일도 해야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수행입니다. 수행이 기초가 되어야 정토회가 탄탄하게 확산이 되지, 수행이 기초가 안되면 나중에 분란이 생기고 허물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회원 여러분들은 모든 것에서 항상 수행을 놓치지 않고 해나가는 그런 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nbsp수행을 항상 가장 우선에 두라는 말씀을 가슴에 새기면서 잠시 명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째도 수행이고 둘째도 수행이고 셋째도 수행이구나 하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nbspnbsp마지막 순서로 ‘정토행자 발원문’ 낭독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님께서 일러주신 간절한 원을 우리의 서원으로 받아안고 정토회 만일결사의 주인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며 2014년 신규 발심행자 24명이 초를 들고 무대 앞으로 나와 스님의 양옆에 서서 발원문을 낭독했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도 발원문 낭독을 듣고 발심행자들을 위해 간절한 마음을 담아 축원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오늘 발심행자 대중 일동은 이곳 정토수련원 부처님 고행상 앞에서 두 손 모아 합장하옵고 발원하옵니다. 저희들은 부처님 법 만나기 전에는 삶이 힘들었고 괴로웠습니다. 세상에 원망도 많았습니다. 나는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는데 왜 결과는 내가 원하는만큼 이뤄지지 않는지, 왜 다른 사람들은 저렇게 되는데 나는 그렇게 될 수 없는지, 어떤 사람은 부모를 잘 만나서, 어떤 사람은 남편을 잘 만나서 저렇게 행복하게 사는데 나는 왜 이런 집안에 태어나고 이런 사람을 만났는지 원망도 했습니다.nbspnbsp그러나 부처님 법 만나서 스스로를 돌이켜보니 이 모든 괴로움이 누가 나에게 준 것이 아니라 나의 어리석음이 나의 잘못된 생각이 스스로 만들어낸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치 누에가 제 입에서 나온 실로 고치를 만들고 그 속에 갇히듯이. 그러나 그 애벌레가 고치에 구멍을 뚫고 나와 하늘을 나르듯이 저희들 또한 관념의 감옥을 뚫고 저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내 인생의 주인, 우주의 주인이 되는 길로 나아가겠습니다.nbspnbspnbsp지금까지는 내 인생도 제대로 살지 못해 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누군가가 내 길을 인도해주기를 바라고, 나에게 온갖 것을 알려주기 바라고, 누군가가 나를 위해서 일해주기를 바랬습니다. 나는 언제나 부족하고 알지 못하고 능력이 모자랐습니다. 그러나 이제 부처님 법을 만나 깨닫고 보니 내 자신이 정말 소중한 존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nbspnbsp눈이 있어 볼 수 있는 것만 해도 큰 복이였습니다. 이제는 뜬 눈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을 인도하겠습니다. 귀가 들리는 것만 해도 큰 복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듣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들을 수 있는 귀가 되겠습니다. 두 손이 있으니 큰 복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 손이 없어서 불편한 많은 사람들의 손이 되겠습니다. 두 다리가 있는 것만으로도 큰 복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움직이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을 대신하여 그들을 태우고 부지런히 달려가겠습니다. 내가 가진 것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는 것이 없고, 내가 가진 것 그 어느 하나 남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nbspnbsp부처님 이제 더 이상 구걸하지 않겠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원을 수용하고, 그들의 바램을 성취시켜주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아우성치는 사람이 아니라 아우성치는 사람들의 한을 풀어주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우는 사람이 아니라 우는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이 되겠습니다.nbspnbspnbsp거룩하신 부처님 이렇게 오늘부터 작은 보살이 되어 이 땅에 정토가 이뤄질 때까지, 이 땅에 평화와 통일이 이뤄질 때까지 정토행자로써 통일일꾼으로써 부지런히 정진해 나가겠습니다.nbspnbsp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이시여 대원본존 지장보살님이시여 저희가 스스로 이렇게 나갈테니 저희가 힘이 부족할 때 저희와 함께해 주시고, 저희를 응원하여 주옵소서. 제불보살님들께서는 저희의 이 발원을 증명하여 주옵시고, 천룡팔부 모든 신중님들은 저희의 이 발원이 성취될 수 있도록 옹호하여 주시옵소서.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nbspnbsp스님의 간절한 발원을 가슴에 새기며 관음정근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배 한배 절을 하면서 작은 불보살이 되고 통일 일꾼이 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nbsp마지막으로 이기혜 정토회 대표님이 무대 위로 올라오셔서 오늘 제1차 전국 정회원 대회를 마무리하는 닫는 인사를 해주셨습니다. 대표님은 “오늘이 통일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역사적인 결집이 될 수 있도록 내년에는 신나게 뛰어보자”고 하시면서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함께 자리해준 정회원 분들에게 한번 더 기운을 북돋아 주었습니다.nbspnbspnbsp역사적인 오늘을 기념하여 다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두고 두고 길이 남을 사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nbspnbspnbsp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수련원에서 떡을 배분해 주었습니다. 모두들 떡을 한 입에 물고 도반들과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며 정토수련원의 솔숲 길을 걸어 내려갔습니다. 가슴 속에는 뜨거운 원을 지니고, 발걸음은 가볍게 하면서, 오늘 스님께서 들려주신 말씀을 오롯이 새기면서 집으로 향합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오후5시에 다시 서울로 출발하셨습니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러 4500원짜리 국수를 드시고 있는데, 아이를 데리고 부부가 찾아와서 “스님 덕분에 엄마수업 책 읽고 아이를 잘 키우고 있다” 고 인사하면서 음료수를 드리고 갔습니다. 스님께서도 합장을 하고 감사해 하셨습니다.nbspnbspnbsp서울에 도착하니 저녁 8시가 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정토회관에서 그동안 장기간 해외에 계시느라 처리하지 못한 업무들을 밤늦게까지 보시다가 오늘 일정을 마치셨습니다.nbspnbsp내일은 오전과 저녁에 동지법회와 송년법회가 있는 날입니다. 한해를 어떤 마음으로 마무리하면 좋을지 스님의 지혜로운 말씀을 듣는 시간이 있습니다. 생생한 소식 또 전해드리겠습니다.nbsp
2014.12.20 평화연구원 워크숍 및 통일의병 임명장 수여식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평화재단 평화연구원 워크숍 두번째 날입니다. 스님께서는 아침부터 원고 교정 및 업무를 보시다가 8시에 전문가분들과 아침 식사를 함께 하셨습니다. 9시부터 워크숍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는데, 스님께서는 원고 교정을 보셔야 하는 일이 있어서 30분 늦게 워크숍에 참석하셨습니다.nbspnbsp오늘은 “한국 사회의 통일 준비를 위한 2015년 집중 과제”를 주제로 이정훈 관동대학교 교수님의 사회를 통해 전분가 분들의 발표와 토론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모두들 어제 워크숍이 열렸던 세미나실이 많이 추웠다고 하셔서, 오늘은 잠을 잤던 숙소 방으로 장소를 옮겨서 워크숍을 시작했습니다. 모두들 따뜻해서 좋다며 시골 방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nbspnbsp이성훈 한국인권재단 상임이사님이 ‘글로벌 사회운동과 한국의 시민사회운동의 도전과 과제’에 대해 발표해 주셨고,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님이 “한국 사회통합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과제”에 대해 발표해 주셨고, 고경빈 평화재단 이사님이 “통일 준비에 필요한 남한 사회의 아젠다”에 대해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2015년의 과제와 평화재단의 역할”에 대해서 전체가 다함께 집중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는데, 특히 평화재단이 갈등의 한국 사회에 공론의 장을 마련해 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전문가분들의 의견을 모두 경청 한 후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수렴해 주시면서 이렇게 정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공론의 장을 만들어달라는 의견을 많이 주셨는데, 공론의 장을 어떻게 기획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어떤 주제로 어떤 사람들이 참여해서 할 것인가 하는 것이죠. 그리고 그것을 언론에서 적극 받아주면 함께 해나가기가 훨씬 수월한데, 현재의 언론 상황에서는 이것을 별로 다루지 않을 것이란 거죠. 현재의 언론은 서로 싸워야 이슈가 되고, 극단적인 주장을 해야 이슈가 되는데, 서로 합리적인 대화를 해나가는 것은 뉴스 거리가 안되는 것 같아요.nbspnbsp왜냐하면 제가 작년에 한국 사회의 중도 보수 진보에 해당하는 100여분을 만나서 그 중에 여야 중진의원들을 포함한 20여분의 사람들과 20여차례 회의를 해서 통일 문제에 대한 여섯가지 합의점을 도출했고, 그것을 조계종 총무원장님과 천주교 주교님 등 각 종단의 대표까지 총 66명의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사인을 다 받아서 국회 외통위와 본회의까지 통과시켰는데, 그래도 뉴스 거리가 안되더라구요. 우리가 생각할 때는 그 정도 되면 뉴스가 되지 않겠느냐 예상했는데 뉴스에 한 줄도 안나니까 참여했던 정치인들이 맥이 딱 빠져버렸어요. 그 정도 되면 자기들이 생각할 때도 여야 중진의원들이 다 참여하고, 전직 외교부 통일부 장관 출신까지 다 참여했는데, 보수 언론 뿐만 아니라 진보 언론에도 안 나는 것을 봤을 때, 도대체 언론에서는 무엇을 실으려고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거든요. 특히 정치인들은 이런 합의를 하는 것이 언론에 좀 나주어야 자기들이 힘을 좀 받는데, 그렇게 갈등이 있는 것을 겨우 중재를 써서 합의를 봐 놓았는데 언론에 한줄도 안나와 버리니까 힘이 좀 빠지는 것 같았어요.nbspnbsp이런 공론의 장을 만드는 것이 어려운 게 아니라, 진보와 보수가 만나서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나가는 이런 공간을 어떻게 기획하고 어떤 목표를 설정하고 어떤 사람을 선택해서 어떤 주제를 갖고 만들어나갈 것인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건 평화재단 혼자서 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여기 계신 분들이 공동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nbsp3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의 열띤 토론을 마치고 다함께 밖으로 나와서 취옹예술관의 눈이 내린 마당과 한옥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nbsp모두들 2015년에는 한반도 통일을 향해 더욱더 힘을 모아나가자고 마음을 모으면서 악수도 하고 인사도 하면서 각자의 공간으로 돌아가셨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점심 식사도 하지 못하시고 곧바로 서울로 이동하셔서 오후3시부터 평화재단 3층 강당에서 열린 통일의병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셨습니다.nbspnbsp통일의병은 평화재단 리더십아카데미를 졸업한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시대적 과제인 한반도 통일을 위한 다양한 실천들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입니다. 2013년 6월17일에 155명이 모여 창립대회를 한 이후 지금까지 총 368명의 통일의병이 함께 활동해 오고 있습니다. 통일의병은 통일시민학교 등 일정한 교육을 받은 후 임명이 되게 되는데 임명장에 순번이 메겨지게 되어서 각 개인마다 고유번호가 부여됩니다. 오늘은 369번째부터 399번째까지 총 21명의 통일의병이 임명장을 받는 날입니다.nbspnbsp통일의병 소개영상을 함께 시청한 후, 백왕순 통일의병 사무총장님이 나와서 그동안 통일의병이 걸어온 길에 대해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스님께서 직접 나오셔서 오늘 새롭게 통일의병이 되시는 분들 한명 한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악수를 했습니다. 또 조성수 통일의병 대표님이 기념 메달을 증정하고, 각각 스님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nbspnbspnbsp▲ 통일의병 임명장 수여식nbsp스님께 직접 임명장을 부여 받고 다들 너무나 기뻐하면서 앞으로 열심히 통일 운동에 참여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nbspnbsp스님께서는 새롭게 통일의병이 되시는 분들에게 통일이 왜 시대적 과제인지, 어떤 자세로 통일의병 활동에 임해야 하는지 40여분간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우리는 분단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통일이 얼마나 중요한 시대적 과제인지를 잘 알지 못합니다. 통일이 얼마나 국가의 비약적 성장을 가져오고 얼마나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인줄을 분단 시대에 살고 있는 동안에는 알기가 어렵습니다. 과거 역사를 돌아볼 때 신라가 가야와 통합을 한 뒤에 국가가 얼마나 비약적 발전을 했는지를 우리는 역사 속에서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그러한 통합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합니다.nbspnbsp분단 상태로도 우리가 이만큼 성장해 오긴 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이제는 성장 동력이 거의 다 소진되었습니다. 인구 구성으로나 산업의 성장 정도로나 국제 무역 환경이나, 이제는 정체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이것을 극복하려면 우리에게는 기회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평화적 통일과 북한 개발을 통해서, 마치 미국이 서부 개척을 통해서 성장의 동력을 되찾는 것처럼, 통일은 우리에게 국가적으로는 발전의 기회를 가져오고, 또 국민적으로는 우리가 정신적으로 겪고 있는 이념 갈등, 세대 갈등, 금기, 이런 많은 것들을 해소할 수가 있습니다. 이산가족의 아픔 등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 뿐만 아니라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데 지금 통일 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nbspnbsp이런 통일의 중요성을 우리가 이해한다면 우리 선배들이 그 어려운 가운데 산업화를 이루었고, 그 어려운 가운데 민주화를 달성했는데, 여기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한발 더 내딛어서 더 큰 틀의 새로운 국가 건설과 국민 행복 시대를 우리가 마련하려면 통일 없이는 어렵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가능하면 속도를 빠르게, 가능하면 평화적으로, 가능하면 과정에서 고통이 적도록, 가능하면 통일 이후에 부작용이 적도록, 가능하면 상승효과가 크도록 그런 통일을 우리가 만들어야 합니다. 무조건 통일이 아니라 행복을 가져올 수 있는 그런 통일을 만들어가야 합니다.nbspnbsp그런 통일의 길에 여러분들이 의병으로 나선 것입니다. 또 북한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남한에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남한 안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남한이 통일 준비가 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여러분들이 옛날의 의병처럼 목숨 걸고 하는 자세로 나서야 합니다. 목숨 걸 자세로 나서되 죽을 일도 없고, 감옥 갈 일도 없고, 약간 주의로부터 초기에는 왕따를 당하기도 하고, 약간의 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삶에서 큰 위협은 아닙니다.nbspnbsp그리고 요즘은 운동이 너무 무거우면 겁을 내요. 약간 가볍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그러나 목표는 분명히 해야 됩니다. 통일은 결국 정치적 행위이기 때문에 정치적 변화를 가져와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는데는 정치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어느 계파에 편들거나 정부와 싸우는 그런 것이 아니라, 통일을 위해서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일에 작은 힘이지만 적극적으로 행동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nbspnbsp그래서 가끔 소집을 해야 합니다. 강화도 마니산 꼭대기에서 아무날 아무시에 보자고 소집 명령이 떨어지면 와야 돼요. 알았지요? 언제나 비상 출동을 할 수 있는 훈련을 받아야 내가 의병이구나’ 하는 것을 알지, 의병 임명장만 받고 메달은 집에 걸어두고만 하고 나중에 통일되면 ‘내가 통일의병이었다’ 그러지 마시고, 공로로써 기여를 하시기 바랍니다. 잘 하실 것이라 믿고요. 다시 한 번 통일의병에 참여하시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nbspnbsp스님의 격려 말씀에 모두 큰 박수로 화답했습니다.nbsp오늘 임명장을 받은 통일의병 한 분은 “스님과 함께해서 너무 영광스럽고 감격스럽다” 면서 “직장 일로 많이 바쁘지만 부지런히 통일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다짐을 보여주었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 주신 통일의병의 자세를 가슴에 새기고, 임명장을 받은 분 모두 다함께 스님과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통일 한반도의 희망을 만들어갈 새로운 일꾼들이 탄생하는 순간입니다.nbspnbsp▲ 오늘 스님께 직접 임명장을 받은 21명의 통일의병들nbspnbsp이어서 저녁6시부터는 가수 김장훈씨의 초청으로 서강대 MARRY HALL에서 열린 콘서트를 관람하셨습니다. 김장훈씨는 지난 11월18일 평화재단 창립 10주년에 참석했다가 스님의 통일 강연을 듣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스님께서 한국 사회를 통찰하는 지혜를 듣고 느낀 바가 커서 스님을 꼭 자신의 콘서트에 초청하고 싶다고 했는데, 오늘 스님께서도 특별히 시간을 내셔서 응원 방문을 하셨습니다.nbspnbsp김장훈씨는 열정적인 3시간 동안의 콘서트를 마치면서 마지막 노래를 앞두고 “오늘은 제가 존경하는 특별한 손님이 찾아오셨다”면서 스님을 소개했습니다. “올 한해 동안 복잡 다난했던 사건들을 보면서 마음이 답답해서 한국 사회를 통합해내는 정치인이 아닌 다른 인물이 있었으면 하고 바랬는데, 스님을 뵙고 그런 희망을 보았다”고 하면서 스님께 인사를 했고, 콘서트에 참석한 청중들도 스님을 환영하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김장훈씨는 “나가는 길에 절대 스님과 사진을 찍으려 하거나 사인을 받으려고 하지 마라”고 당부하면서 nbsp직접 찾아주신 스님을 반갑게 환영해 주었습니다.nbspnbspnbsp콘서트가 끝나고 스님께서는 무대 대기실을 방문해서 공연에 초대해준 김장훈씨에게 그저께 발간된 새책 lt지금 여기, 깨어있기gt를 사인해서 선물했습니다. 김장훈씨는 “그렇지 않아도 요즘 힐링이 필요했는데 잘 되었다” 면서 “스님 책을 잘 소화해서 공연 때 좀 많이 써먹겠다” 고 해서 스님도 활짝 웃으셨습니다.nbspnbsp▲ 스님께 새책 lt지금여기 깨어있기gt를 선물받은nbsp가수 김장훈씨.nbspnbsp스님께서는 김장훈씨가 내년에는 150회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나도 300회, 100회 강연을 해보면 쉽지가 않은데, 몸에 너무 무리가 되지 않도록 하라” 고 당부하시면서 김장훈씨의 건강을 염려했습니다. 그리고 김장훈씨는 앞으로 스님께서 부르시면 청년들을 위한 공익적인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하면서 내년 6월에 예정된 청년들과 함께하는 모임에 참석할 것을 약속하고 미리 시간을 비워두기로 했습니다.nbspnbsp▲ 콘서트 관람을 마치고 김장훈씨와 함께nbspnbsp무대 대기실에서.nbspnbsp콘서트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밤10시가 넘었는데, 스님께서는 곧바로 문경 정토수련원으로 이동하셨습니다. 새벽 1시에 문경에 도착해서 오늘 일정을 모두 마치셨습니다.nbspnbsp내일은 문경 정토수련원에서 제1차 정토회 정회원의 날 행사가 열립니다. 내일은 문경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nbsp nbsp
2014.12.19 한국 귀국 및 평화연구원 워크숍
nbsp오늘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스님께서는 한국에 도착하셔서 또 바로 평화연구원 워크숍에 참가하셔야 해서 100강은 끝났지만 잠시도 쉴 틈이 없는 또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nbsp오사카에서의 숙소 제공과 nbsp아침 식사는 박현정님이 정성스럽게 마련해 주었습니다. 전에 요리사였다고 하는데 그 이른 아침에 우동 국물까지 만들어 와서 호텔방에서 편안하게 맛있는 아침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nbspnbspnbsp▲ 오사카에서 숙소를 제공해 주시고 아침식사를 제공해주신 박현정님nbsp아침 식사를 마치고 짐을 챙겨 로비로 내려가 공항까지 차량 봉사를 해주실 최영진, 박영신 부부를 만났습니다. 이 분들은 스님 공항 가시는 1시간을 배웅하기 위해 시코쿠라는 섬에서 4시간을 차를 타고 오셨다고 하니 그 정성이 대단했습니다. 1년 전 쯤 남편 최영진씨가 유투브로 법문을 듣다가 먼저 깨장에 다녀오고 이어서 부인도 깨장에 다녀왔다고 하여 일행은 요즘 서울대 가기 보다 어렵다는 깨장에 부부가 모두 다녀온 것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 주었습니다.nbsp이렇게 해외를 다니면서 만나는 봉사자들을 보면 오직 유투브를 통해 스님의 법문을 접하면서도 깨달음을 얻어 삶이 나아지고 행복해져서 스님께 뭔가 은혜를 갚고 싶어 봉사를 자원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회사에 휴가를 내고 차량 운전을 해주시고, 스님께서 기력을 되찾으시도록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 주시고 또 편안히 쉬실 수 있는 잠자리를 마련해 주시는 그 마음과 정성이 그대로 전해져 스님의 커다란 원력에 큰 힘이 보태지는 것 같습니다.nbsp어느덧 눈앞에 멀리 오사카 간사이 공항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간사이 공항은 바다에 인공섬을 만들어 그 위에 공항을 만든 곳이라 마치 바다 위에 공항이 떠 있는 듯 하다고 합니다.nbsp여유 있게 도착하여 차량봉사를 해주신 최영진 박영신 부부에게 감사의 뜻으로 책을 선물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nbspnbsp▲nbsp공항까지 차량 운전 봉사를 해주신 최영진, 박영신 부부와 자녀들nbsp또한 이번 일본 전체 5강을 총괄하여 동분서주했던 이봉식님에게도 정토회 인연이 없는 곳에서 혼자 수고 많았다며 책 선물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다시 한번 노고를 치하해 주셨습니다.nbsp▲nbsp일본에서의 전체 5강을 총괄해 주신 이봉식님nbsp탑승을 대기하면서 스님께서는 한국에서 온 메일을 체크하시고 업무 연락을 하시다가 11시 40분 출발 비행기에 오르셨습니다. 이번 일본행 역시 저가 항공을 이용했는데 좌석이 반 정도 차지 않을까 했는데 거의 다 차는 걸 보시고는 저가 항공이 나오는 바람에 사람들의 해외여행을 더 부추기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nbspnbsp약 2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인천 국제 공항에 막 착륙할 무렵 다시한번 세계 100강이 끝났다는 것이 실감나서 스님께서는 지금 어떤 느낌이실지 궁금하여 100강을 끝내신 소감이 어떤지 여쭤봤습니다. 처음에 막막했지만 어느새 다 끝나서 시원섭섭하단 말씀을 하시지 않을까 했지만 전혀 뜻밖의 소감을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뭐 매일 매일 똑같지. ‘100강’이다 이름 짓지 않았을 뿐 하루 하루 살아가는 것은 같아.”nbspnbsp하기야 세계 100강을 한다며 오늘이 100번째다, 101번째다 세면서 의미를 부여해서 매우 특별한 나날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스님의 하루는 그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스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만나고 법문해 주시고 또 도움을 요청하는 곳으로 떠나시는 순간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이제 다 끝났다며 집에 가서 푹 쉴 생각만 하다가 스님의 말씀을 들으니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nbspnbsp▲ 세계 115회 강연을 모두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nbspnbspnbsp연세가 많으심에도 꿋꿋하게 스님 시봉을 다니시는 최말순 보살님께도 소감을 여쭤보니 역시 의외의 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힘든 적도 있었지만 지금 다시 100강을 한다고 해도 하실 수 있을 거 같다고. 역시 그 스님에 그 시봉자인 것 같습니다.nbsp▲ 115일 동안 스님과 동행하며 스님을 시봉해 주신 최말순 보살님nbspnbsp스님께서는 이번 일본 일정 중에 편두통이 시작되는 증세가 있어 많이 조심하며 약으로 참고 다니셨는데 오늘 아침부터 미열이 있고 얼굴이 부으신 게 편찮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그런 몸 상태여도 공항에서 이동하실 때는 마치 아이들처럼 민첩하게 날라 다니십니다. 그래서 허둥지둥 따라 걷다가 스님을 한번 놓치면 저만치 앞에서 휙 휙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편찮으신 몸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불가사의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또 일행 중에 남자가 없다 보니 무거운 짐을 내릴 때는 항상 손대지 못하게 하시고는 손수 무거운 짐을 싣고 내려주시는 모습에 죄송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한 마음이 듭니다.nbsp nbsp nbspnbsp짐을 찾아 출국장을 나서니 정토회 행정처에서 김은숙 행정처장님과 조성숙 기획홍보국장님, 장미희 지원부장님이 스님을 환영하기 위해 나와 있었습니다. 스님을 보고 반갑게 인사하고 꽃다발을 안겨드리고 “별에서 온 스님, 환영합니다”는 문구가 적힌 푯말을 들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nbspnbsp▲ 세계 115회 강연을 마친 스님을 환영하기 위해 공항으로 마중을 나온 정토회 행정처 분들.nbspnbsp공항에서 정토회관에 도착하니 정토회 서울공동체 대중들이 모두 모여 세계 115회 강연이라는 먼 길을 다녀오신 스님을 열렬히 환영해 주었습니다. 법당 양쪽으로 길게 서서 스님께서 입장하자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보내주었고, 법당에 들어오신 스님께서는 공항에서 받은 꽃다발을 불단에 올리고 부처님 전에 정성껏 삼배를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대중들로부터 삼배로 인사를 받으시고, 세계 100회 강연을 마친 소감을 간단히 나눠주셨습니다.nbspnbsp“여러분들의 성원과 격려로 세계 115회 강연을 모두 마치고 오늘 잘 귀국을 했습니다. 그동안 성원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말씀을 드립니다.nbspnbsp처음에는 몸도 아프고 조금 어려웠어요. 그래도 하루 하루 지나오면서 무사히 마치게 되었습니다. 해외를 다니면서 우리 교민들이 그 물설고 낯설은 곳에서 개척하고 생활하는 것을 보니 정말 눈물겨웠습니다. 그리고 다들 잘들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음 속에 외로움, 허전함 이런 것들이 있어서 그런 것들을 함께 나누고 격려도 하고 위로도 했습니다. 또 그들이 갖고 있는 재능들이 우리의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을 위해 잘 쓰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 하는 바램도 들었습니다.nbspnbspnbsp교민들을 보면서 우리 대한민국이 발전해가면서 그들이 한국 출신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와서 세월호 사고를 잘 수습하지 못한 것이라든지, 또 남북 간의 갈등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우리 교민들에게 큰 아픔을 주고 있었습니다. 그걸 보면서 국내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좀 잘 살아야 되겠다, 좋은 사회를 만들어야 되겠다, 그래서 그들이 한국 출신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도록 만들어야 되겠다 싶었습니다. 한반도가 평화스럽고 통일로 나아간다면 해외에 계신 800만 우리 교민들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기쁨으로 살겠습니까?nbspnbsp그래서 성원해 주신 여러분들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를 좋은 사회로 함께 만들어가자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성원 덕분에 세계 100회 강연을 모두 잘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nbspnbsp▲nbsp세계 100회 강연을 마치고 법륜 스님의 영상 메시지그리고 115일 동안의 강행군을 모두 무사히 마친 스님께 대중들은 다시한번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주었습니다. 그리고 세계 115회 강연 회향을 축하하는 케익 컷팅식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nbsp이어서 오랜만에 공동체 대중들 전체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nbspnbspnbsp서울정토회 대중부에서도 스님께서 귀국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사무실에서 법당으로 내려와 스님을 뜨겁게 환영해 주었습니다.nbspnbspnbsp이렇게 세계 100회 강연이 모두 끝났지만 스님께서는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계속해서 바쁜 일정을 이어가셨습니다. 오늘 저녁부터 경기도 가평 취옹예술관에서 평화재단 평화연구원 워크숍이 있습니다. 가평으로 가기 전에 스님께서는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이비인후과에 잠시 들르셨습니다.nbspnbsp오후 6시 무렵, 경기도 가평 취옹예술관에 도착하자 먼저 오신 워크숍 참석자 분들이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함께 저녁식사를 하신 후, 저녁7시부터 평화연구원 워크숍이 시작되었습니다.nbspnbsp“통일의 조건, 한국 사회 변화가 우선이다”는 주제로 열린 제19회 남북화해와 평화 네트워크 워크숍은 올 한해동안 평화재단과 함께 교류하고 발표도 해주셨던 20여명의 전문가 분들이 참석해 1박2일 열띤 토론도 하고 친목도 다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nbspnbsp▲ 평화재단 평화연구원nbsp제19회 남북화해와 평화 네트워크 워크숍nbsp먼저 스님께서 “세계 정세 변화 속, 한국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묻다”는 주제로 여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이번에 세계 115회 강연을 다녀시면서 느낀 소회와 변화되는 세계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이어서 윤여준 전 장관님이 “2014 한국 사회,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를 주제로 기조 발제를 해주셨습니다.nbspnbsp곧이어 3명의 전문가 분들의 주제 발표가 있었습니다. 홍기빈 글로벌경제연구소 소장님이 “자본주의의 구조와 대안적인 ‘사회경제모델’의 원리”에 대해, 이김현숙 여성평화포럼 대표님이 “한국 사회의 평화를 위협하는 것들”에 대해,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님이 “분단체제 발전의 한계와 통일시대 신 국가발전의 모색”을 주제로 각각 발표해 주셨습니다. 전문가들은 모두들 “지금 한국 사회는 벼랑 끝에 있다. 이것을 견인할 정치 리더십이 부재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하면서, 각자가 바라본 현실 진단들을 다양하게 펼쳐 주셨습니다.nbspnbspnbsp저녁 9시부터는 참석자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전체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한국 사회의 통일준비, 무엇부터 시작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의견들이 나와 풍성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열띤 토론이 오가는 가운데 세미나실에 난방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서 전기 난로와 히터기 등을 여러대를 동원했음에도 한기가 가시지 않아, 예정된 시간까지 토론을 하지 못하고 조금 일찍 토론을 마쳐야 했습니다. 행사를 준비한 스텝들이 전문가분들게 거듭 사과 말씀을 드렸지만, 모두들 “졸리지 않아서 참 좋네”, “좋은 추억을 남기고 간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시면서 가볍게 웃었습니다.nbspnbsp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오늘 토론에서 나온 한국사회의 다양한 문제점들에 대해 모두 경청하신 후 스님의 의견을 나누어 주셨습니다.nbspnbsp“문제는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입니다. 해결해 나갈 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해결이 가능한가 하는 문제입니다. 국제 정세의 변화를 보면, 결국은 전통적인 한미 관계에서 한중관계, 한러관계, 또 변화되는 한일관계를 도대체 어떻게 풀어야 국가 이익에 도움이 되고 한반도의 평화에 도움이 되겠느냐 하는 문제인 것 같아요.nbspnbsp두번째는 북한이 좋다 나쁘다 하는 얘기는 이제 아무리 얘기해봐야 소용없고요. 저 북한을 어떻게 관리하고 협상하고 포용해야 한반도의 평화를 안정시키고 통일을 달성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입니다.nbspnbsp세번째는 국내의 성장 동력이 소진된 현재의 상황에서, 성장이 문제 해결의 키는 아니지만 아직 조금 더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여망이기 때문에, 성장을 조금 더 지속적으로 할 수 있고 동시에 국민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는 정치 민주화를 더 심화시키고 경제적 양극화를 해소해서 경제 민주화를 진척시킬 수 있는 방안들을 우리가 찾아나가야 합니다. 거기에 맞게끔 헌법 개정이라든지 국가 운영시스템도 바꿔야 합니다.nbspnbspnbsp이런 것들을 다 해낼 수 있는 핵심은, 외교도 정부가 해야 하는 것이고, 남북 관계도 결국 정부가 풀어야 하는 것이고, 경제 민주화와 정치 민주화도 결국 정부의 정책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그런 정부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정부를 국민이 선택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국민이 그런 정부를 선택하게 하는 국민의 각성이 필요합니다. 결국 통일 문제는 국민이 통일이 중요하다고 각성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nbspnbsp통일 정책이 어떠냐에 따라서 국민의 투표가 달라지고 투표에서 통일 문제가 차지하는 영향력이 높다고 한다면 당연히 모든 정당은 국민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 경쟁적으로 통일 정책을 낼 것이고, 또 통일 정책이 제대로 안 이루어지면 정부가 구성된 후에도 통일 정책을 지지를 받는 쪽으로 바꿔나갈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 때는 통일정책이 선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였다고 하고, 박근혜 정부 때는 조금 높아져서 10 정도는 되었다고 하는데, 그 정도 갖고는 정부가 통일 정책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을 것 아닌가 싶어요. 결국은 경제정책 갖고 국민이 다 선택을 한다고 하니까 주로 경제 성장과 복지 이 두 가지만 잡고 얘기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nbspnbsp그런 면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두 가지 과제는 첫째, 외교, 통일, 국내 이 세가지 문제를 풀어낼 정치 세력이 형성될 수 있도록 어떻게 할 것인가, 둘째, 그런 정치 세력이 국민의 선택과 지지를 받으려면 이것을 각성시킬 수 있는 어떤 국민운동이 이뤄져야 하겠느냐입니다. 이런 구체적인 행동이 나와야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 그렇지 않으면 굉장히 어려운 문제이지 않겠나 싶어요. 민주주의 사회에서 그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은 선거 밖에 없죠. 결국은 선거를 통해서 이런 국가의 변화를 가져올 수 밖에 없다 싶어요. 이를 위한 국민운동은 과연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 하는 관점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nbsp스님의 의견에 전문가들도 모두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스님께서 제안해 주신 과제에 대해서는 내일 오전에 열릴 두 번째 토론시간에 더 구체적인 대화가 이뤄질 것 같습니다. 내일 토론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오늘 토론을 모두 마쳤습니다. 그리고 연말에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함께 모인 것을 기념해서 다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nbspnbsp▲ 평화재단 평화연구원 워크숍에 참가한 전문가 분들과 함께nbspnbsp20여명의 전문가 분들은 스님과 함께 추운 세미나실을 뒤로하고 따뜻한 방으로 이동하여 오순도순 모여 한해를 마무리하는 조촐한 뒷모임 시간을 가졌습니다. 뒷모임 시간에서는 토론장에서 나오지 않은 더 진솔한 이야기가 오고 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정겨운 이야기가 오가는 속에 밤은 점점 깊어갔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원고 교정을 보셔야 하는 일이 있으셔서, 뒷모임 중간에 나오셔서 밤늦게까지 업무를 보신 후 오늘 일정을 모두 마치셨습니다.nbspnbsp내일은 평화재단 워크숍 2일째 프로그램을 함께 하신 후 오후에는 서울로 이동하셔서 통일의병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실 예정입니다. 내일 뵙겠습니다.nbsp nbsp
2014.12.18 세계 100회 강연(115) 일본 오사카 大阪市
nbspnbsp안녕하세요. 방금 전 교토 강연에 이어 대망의 세계 100회 강연의 마지막 강연인 오사카 강연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nbsp강연이 끝나자마자 쏜살같이 준비하여 출발해서인지 아주 여유 있게 오사카에 도착하는 듯 했지만 고속도로에서 빠져 나오는데 시간이 걸려 강연 1시간 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눈이 많이 와서 걱정했는데 낮 동안 다 녹아서 다행히 오사카 가는 길에는 지장이 전혀 없었습니다. 우리가 이미 지나온 도쿄 쪽은 폭설로 전차나 비행기가 다 운행을 멈췄다는 소식을 들으니 스님이 100강 하시는 길에는 정말 날씨가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필리핀 강연 일정 중에도 하이옌보다 더 큰 태풍이 올 거라 걱정했는데도 결국 세력이 급속도로 약해져서 스님 가시는 길은 태풍도 피해 간다고 다들 신기해했는데 여기 일본에서는 폭설과 추위가 스님을 피해 가는 것 같습니다.nbspnbsp▲ 일본 오사카nbsp오늘 강연은 오사카 시립아베노 구민센타에서 진행되었는데 일본 강연 중 가장 넓고 좋은 장소였고 교토 강연을 잘 치러낸 봉사자들도 기차를 타고 와서 합류하여 오사카 봉사자들과 함께 강연을 준비했습니다. 기대보다는 다소 적은 인원인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스님께서는 오늘까지 해외 115개 도시를 돌며, 115강을 해왔는데 바로 이번이 115번째 강연이라며 환하게 웃으시면서 역사적인 마지막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총 115일 동안 115회 강연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하루 1개 도시에서 강연을 했습니다. 비행기 일정 때문에 하루가 빠지면 다음에 하루에 2번 강연 하는 방식으로 오늘까지 왔습니다. 오늘 오사카 강연이 마지막 강연입니다. nbspnbspnbsp4개월 동안 한 집에서 이틀 밤도 못 자고 매일 옮겨 다녔기 때문에 아침에 눈을 뜨면 여기가 어느 나라인지 구분이 안될 때가 많아요. 정신을 차려야 ‘여기가 교토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115개 도시를 다녀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렇게 무사히 전세계에 살고 있는 교민들을 만나서 애환을 듣고 함께 울고 함께 웃고 한 것이 잘 마무리 되어서 오늘은 기쁜 날이예요.nbspnbsp115강 중에 8번만 통역을 해서 미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대화를 해 보았습니다. 프린스턴대학, 미시간주립대학, 조지워싱턴대학, 텍사스AampM, UCLA, 구글 본사에서 강연을 했고요. 조금 전에는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교토에서 통역으로 강연을 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우리 교민들이 좀 산다 하는 곳은 다 방문해서 대화를 해보았습니다.nbspnbsp해보니까 이런 특징이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보기 전에는 막연히 부자 나라에 사는 우리 교민들은 편안할 것이고, 가난한 나라에 사는 우리 교민들은 이민 생활이 힘들거다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현장에 가보니까 정반대 현상이 나타났어요. 가난한 나라인 동남아나 중남미에 사는 우리 교민들은 그 나라에서는 잘 사는 축에 들어가요. 제가 대부분 가정집에서 자고 호텔에 자게 되더라도 70불 이하로 해야 한다고 원칙을 정해 주었는데, 동남아에서는 70불 짜리 호텔은 완전히 고급호텔이었어요. 그런데 독일이나 스위스, 일본, 이런 나라에 와보니까 잘 사는 나라에 우리 교민들은 그 나라에서 어렵게 사는 축에 들어 기를 못펴고 사는 것 같았어요. 훨씬 살기가 좋은 줄 알았더니 마음 고생이 더 많은 것 같았어요. 독일에서도 방 두칸짜리에 움추려서 자고, 노르웨이는 물가가 너무 비싸서 물 한병도 아까워서 못 사먹고 굶고 다녔고요. GDP가 10만불이 된다고 해서 좋은 줄 알았는데 좋은 게 아니였어요. 그러니 물가와 비교해서 생활이 결정되는 것이지, 명목상 GDP 만으로는 생활 정도를 알기 어렵겠어요. 거기서 벌어서 다른 나라에 가서 쓰면 아주 좋지만, 거기서 벌어서 거기서 쓰면 별로 잘사는 게 아니였어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다녀보고 견학을 해야 진실을 알 수 있지 막연히 생각하는 것 하고는 다른 점이 많았어요.nbspnbsp유럽에서 사시는 교민들은 주로 외국인들과 결혼해서 사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까 정체성 문제가 고민이 많았어요. 스위스에서 30년 살았는데도 스위스 사람이 아니고, 늙어서 한국에 가봐도 한국 사람도 아니고, 영원한 이방인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들이 있으셨고, 또 아이들을 도대체 스위스 사람으로 키워야 하는지 한국 말을 가르쳐야 하는지 이런 정체성 문제에 대한 고민이 많더라구요. 그런데 미국은 전혀 달라요. 미국은 외국에 와서 살 뿐이지 대부분 한국 사람끼리 결혼한 부부가 한국 식으로 먹고, 사는 장소만 미국이지 완전히 한국 식으로 살기 때문에 이민 생활의 갈등이 덜한 편이였어요.nbspnbsp오늘 대화는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겪는 이런 저런 고뇌에 대해서, 정말 우리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 고뇌할 수 밖에 없는지, 그리고 인생에 이런 저런 의문이 있다면 한번 드러내놓고 대화해 보자는 것입니다. 어떤 주제의 제한 없이 편안하게 친구가 친구에게 이야기하듯이 서로 대화를 해봅시다.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예요. 인생에는 정답이 없어요. 보다 나은 길을 한번 찾아가보는 거예요. 자, 그럼 시작해 보시죠.”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총 7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nbspnbsp“저는 일본으로 시집온지 10년정도 됐거든요. 일본 남편과 잘 살고 있고 지금까지 아르바이트를 쭉 해왔는데 이제는 조그만 가게를 해보고 싶어요. 잘 될까요?”nbsp“지금까지는 제가 주로 연구직을 많이 하다보니까 혼자서 일하는 게 많았는데 2,3년 전부터는 제가 리드를 해야 하는 입장에 올라가고 팀원이 4명 정도 되었어요. 어떻게 하면 팀원들과 소통을 잘 할 수 있을까요?”nbsp“저의 고민 대신에 어머니 고민을 묻고 싶은데요. 저희 어머니가 같이 일하는 동료 분이 너무 밉다고 하세요. 그 분이 일처리를 제대로 안 해주시면 어머니한테 피해가 와서 그렇답니다. 밉기는 한데 일을 같이 해야 된데요. 어머니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편할 수 있을까요?”nbspnbsp“한국에서 1년 반 정도 결혼해서 살다가 일본에 온 지 3년 됐습니다. 아들 하나 딸 하나가 있습니다. 요즘 점점 커가면서 느끼는 것은 한일 역사에 대해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아니면 일본 공교육에 맡겨둬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그리고 둘째 아들이 군대를 가야되는데 저도 군대를 만기전역 했지만 솔직히 군대를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들이 일본 국적을 선택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그 의견을 아이에게 투영해도 될지 고민이 됩니다.”nbspnbsp“멘탈 카운셀링이라는 직업을 하고 있어요. 우울증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데, 스님은께서는 108배를 하라고 하셨는데, 일본 사회에선 종교를 멀리 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저희는 수면요법 같은 걸 쓰는데 그럴 땐 심리 묘사나 카운셀러가 필요해요. 그런데 108배는 스스로 해야 하니까 면담이 끝나면 원래대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는 것 같아요. 조언이 있으면 듣고 싶습니다.”nbspnbsp“저는 108배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많았거든요. 예전에는 교회에 다녔거든요. 저는 교회를 다니지 않게 되고 나서 1년 후에 즉문즉설 영상을 봤는데요, 제가 불자도 아니고 하느님을 섬기는 것도 아닌데 아무데나 아무 것을 향해서 108배를 해도 되는지요?”nbsp이렇게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정성껏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통일은 왜 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마지막 115번째 강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스님의 즉문즉설은 한반도의 통일 이야기입니다.nbspnbspnbsp“15년 전만 해도 이산가족 상봉이다 해서 통일에 대한 염원이 굉장히 강했었는데요. 한 2,3년 전부터 통일이 그렇게 좋은 것이 아니다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통일비용이 들고 정치적 이념은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말들이 많이 나옵니다. 일본에 와서 보니까 저희들 민단쪽 친구들은 통일에 대한 염원이 별로 없고, 조총련계 친구들은 통일에 대한 염원이 굉장히 강한 것 같습니다. 스님께서도 통일에 대해서 굉장히 힘을 쓰시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통일은 왜 해야 되는지요?”nbspnbsp“그런 얘기를 어떻게 짧은 시간에 다해요. . 질문이 너무 거창해요. 통일은 본인이 통일을 하는 것이 좋겠다 싶으면 통일을 지지하면 되고요. 통일하는 것이 별로 안좋다 싶으면 지지 안해도 돼요. 같은 민족이니까 꼭 통일을 해야 한다 이런 법칙은 없어요.nbspnbspnbsp다만 인류 역사의 전 과정을 살펴보면, 현재 전세계에 한 200개가 넘는 나라가 있어요. 그런데 나라를 분류해 보면 크게 두 종류가 있어요. 하나의 민족이 하나의 국가를 형성하는 게 있고, 여러 개의 민족이 하나의 국가를 이루는 경우가 있어요. 전자를 단일민족국가, 후자를 다민족국가라고 해요. 한국 같으면 단일민족국가이고, 중국 같으면 다민족국가예요.nbspnbsp다민족 국가를 보면 주류 민족이 있어요. 50 이상을 차지하는 주류 민족이 있고, 그 다음에 소수 민족이 있어요. 그런데 주로 주류 민족은 당연히 우리가 하나의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비해 소수 민족들은 가능하면 독립하고 싶어해요. 그런데 주류 민족의 힘에 의해서 거의 독립을 못합니다. 중국 같으면 티벳, 위구르 지역, 북쪽에 있는 몽골 이런 지역은 다 독립을 하고 싶어해요. 그러나 주류 민족인 한족의 힘에 의해서 꼼짝을 못 해요. 중국 같으면 한족이 94 정도 돼요. 그러니까 소수 민족은 그 민족의 수는 많지만 인구수는 한족의 인구에 비해서 아주 적기 때문에 국민 투표를 해도 이길 수가 없어요. 요즘은 특히 내몽고 자치구나 위구르 자치구나, nbsp티벳 자치구 안에 한족이 이사를 많이 가서 그 지역에서 주민투표를 해도 이길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한족이 더 다수이기 때문에 그래요. 이런 형태를 갖고 있기 때문에 독립을 원하지만 독립이 되기가 어려워요.nbsp우리는 영국이라고 해서 하나의 나라인 것으로 알지만, 자세히 보면 잉글랜드 이외에 스코틀랜드도 있어요. 이번에 스코틀랜드가 독립하겠다고 투표하는 것 봤지요. 억압을 안하는 나라에도 다 자기 민족은 독립할려고 그래요. 여러분들 스페인 하면 하나의 나라인 줄로 늘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거기도 북쪽의 바스크족도 독립할려고 그러고, 바르셀로나 이 지역도 이번에 독립할려고 했잖아요. 체코슬로바키아도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따로 독립을 했잖아요. 유고슬라비아는 여섯개로 독립했잖아요. 다 나눠서 독립을 했어요. 그러니까 이 세계 전체로 보면 단일민족국가와 다민족국가가 있는데, 다민족국가 안에 있는 소수민족들은 대부분 독립을 하고 싶어해요. 러시아에서도 바스크 민족주의자들은 독립 할려는데 독립이 안되니까 테러하고 그랬잖아요. 그러니까 독립이 안되어서 그렇지 다들 독립하고 싶어해요.nbsp이런 성질을 보면 같은 민족은 하나의 독립국가를 구성하고 싶은게 우리나라 사람들만 그런 것이 아니라 세계 사람들의 특징인 것을 알 수 있잖아요. 그러나 다수와 소수의 크기가 너무 차이가 나면 어쨌튼 현실에서는 힘이니까 이것이 다 해결이 안돼요. 그러나 호주나 미국은 성격이 틀려요. 이런 국가는 이민을 와서 서로 다른 민족이 섞여 있었기 때문에 그곳에 뿌리를박고 살아온 여러 민족 사이의 갈등이 아니라 이민을 와서 섞인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다민족이라도 러시아나 중국하고는 성격이 달라요. 그래서 인류 전체 문화로 볼 때는 같은 민족이 하나의 국가를 형성하는 것이 자연스러움이예요. 한 민족이 두 개의 국가를 구성하는 경우는 그 수가 손에 꼽을 만큼 적어요. 그것도 역사적으로 한시적으로 있어요. 즉 내전이 일어나거나 외세의 개입에 의해서 분단되어 따로 정부를 구성하는 경우인데, 그런 것은 역사상에서 보면 그러다가 다시 통합이 돼요. 그래서 지금 베트남도 통합이 됐고, 독일도 통합이 됐고, 예맨도 통합이 되었어요. 심지어 중국도 조그만 타이완하고 양한관계라고 해서 통합해 나가잖아요.nbspnbsp이런 것을 볼 때 인류문화사적으로 보면 100 당연한 것은 아니지만 보편적으로 봤을 때는 하나의 민족은 하나의 국가로 구성하는데, 분단으로 2개의 국가를 형성하는 것은 내전이 일어나서 생긴 일시적 현상입니다. 아니면 외세가 개입해서 분단을 시켰을 때 생긴 일시적 현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길게 보면 통일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이 하나 있고요.nbspnbspnbsp두 번째는 남한은 분단된 상태로도 지난 50년간 발전을 해왔습니다. 이유는 경제가 제일 앞서고 규모가 제일 큰 미국과 동맹 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이 선진 기술이 빨리 들어올 수 있었고, 그 배후를 통해서 세계로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외교적으로 보면 무슨 하수인 같았지만, 어쨌든 발전할 수 있었던 거예요. 안보적으로 보면 세계 최강국과 동맹관계에 있다보니까 북한이 아무리 그래도 현실적으로는 침략할 수가 없는 거잖아요. 그런 면에서 남한의 발전이 가능했던 거예요. 물론 분단으로 고통도 많이 겪었지만 남한의 발전에는 그런 면이 있다는 거예요.nbspnbsp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어 버렸어요. 즉 미국이 계속 경제가 성장하는 최고의 강국이 아니고, 경제 규모는 아직 최고로 크기는 하지만 경제는 이미 지는 해로 전락했어요. 일본도 거기에 따라가서 지금 정체 국면에 가 있잖아요. 규모 면에서는 아직 막강하지만 이것은 이미 지는 해예요. 그런데 중국은 규모가 작아도 급격하게 뜨는 해에 속해요. 그러면 시간이 지나면 균형이 깨질 수 밖에 없잖아요. 이런 균형이 아직은 유지되지만 점점 이 균형이 깨어져 가는 세계사적인 변화 국면에 지금 우리가 놓여 있어요. 우리 역사 속에서 보면 원나라가 명나라로 교체되고, 명나라가 청나라로 교체되고, 청나라는 일본으로 교체되는 시기와 같은 이런 패권세력의 힘이 바뀌어가는 상황에 놓여 있어요. 그런데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의 내적으로는 성장 동력이 다 소진되었어요. 분단 국가인 남한으로서는 더이상 성장이 어렵고 마치 미국이 쇠퇴하듯이, 일본이 쇠퇴하듯이 한국도 따라서 쇠퇴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지금 놓여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안주한다면 괜찮은데 여기서 한번 더 성장에 도전하겠다고 하면 우리에게는 북한 개발이라고 하는 것이 있어요. 미국이 마치 서부개척, 중국이 지금 동북공정을 하는 것처럼 우리는 북한개발이라고 하는 새로운 하나의 투자처가 나오게 되고 소비시장이 넓어지고 자원이 확보되는 전혀 다른 희망이 있어요.nbsp100년 전에 일본은 이런 것을 침략을 통해서 했는데 지금 시대에는 침략을 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지금 일본은 출구가 없는데 우리는 침략이 아니잖아요. 통일이라고 하는 문제는 실제로는 영토를 두배로 넓히고 인구를 50 늘리고 자원을 확보하는 길을 가능하게 하는 거예요. 현재 북한의 입장은 놓아두고서라도 우리 입장만 가지고 봐도, 통일이 아니고는 지금 이 정체 국면을 돌파할 다른 대안이 마땅이 없어요. 그러니 과거에 분단되었기 때문에 통일하자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어떤 국가적 비전을 가질려면 통일이라고 하는 길이 남아있다는 것인데 이것은 예전과는 전혀 다른 입장이예요. 그런데 북한의 입장에서는 남한에 흡수되는 그런 통일을 원하지 않잖아요. 힘으로 밀어붙이면 전쟁이 일어나게 되는데 그러면 이것은 통일보다도 더 못하게 돼요. 그러니 전쟁은 절대로 안 된다는 평화가 먼저 전제가 되고, 평화가 전제가 된 상태에서 남북이 경제통합을 하고 통일로 간다면 이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얘기한대로 대박이 될 가능성이 있어요.nbspnbspnbsp그리고 여러분들이 소비성 물질을 사는 것은 비용으로 계산을 하지만, 아이들 교육시키는 것을 비용으로 계산해요? 돈이 나가는 것은 맞는데 이것은 투자라고 그러잖아요. 여러분이 아이들 공부 안시키면 생활수준이 훨씬 더 높이 살 수 있잖아요. 그런데 무엇때문에 아이들 공부를 시켜요? 그런 것처럼 북한을 개발하는 것은 투자비용이지 소비비용이 아니예요. 철도를 건설해도 투자고, 도로를 닦아도 투자고, 건물을 지어도 투자고, 광산을 개발해도 투자고, 투자를 하는 데에는 돈이 들어요. 그런데 투자하는 돈은 모자라면 외국에 빌려서 사용해도 돼요. 왜냐하면 투자라고 하는 것은 나중에 이익이 남기 때문에 갚으면 되거든요. 그런데 먹고 써버리는 것은 없어지면 다른 대안이 없잖아요. 그래서 그것은 비용이 많이 들지만 투자 비용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하나도 없어요. 또 투자는 자본이 있는 만큼만 투자를 하면 돼요.nbspnbsp그런데 한꺼번에 금방 통일을 해버리면 북한주민들이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 되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의 요구가 너무 커요. 현실 가능하지도 않지만 통일이 되었다고 해도 돈이 한꺼번에 너무 많이 요구되기 때문에 진짜 우리가 감당을 못해요. 그런데 현실적으로도 북한이 자기 체제를 유지할려고 하고, 또 실용적으로도 우리가 한꺼번에 돈을 그렇게 많이 투자할 수가 없기 ?문에 이 양쪽을 생각하면 점진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면 돼요. 북한주민이 대한민국 국민으로 내일이라도 되어버리면 일당으로 당장 오만원을 달라고 하겠지요. 현재 북한에서는 일당 천원만 지급해도 노동이 가능하단 이말이예요. 그러니까 북한은 굉장히 값싼 노동력을 지금 갖고 있잖아요. 중국도 지금은 이것 가지고는 안돼요. 중국도 이미 월 500불을 넘었고, 베트남도 지금 월 250불 정도 해요. 지금 필리핀도 월 300불이예요. 그런데 지금 북한은 월 120불, 150불 남짓 해요. 지금 우리나라의 중소기업들이 어려운데 전부 해외로 빠져나가야 되거든요. 중국에서도 ?겨나가면 사실은 북한 밖에 살데가 없어요. 그러니 이것이 북한을 이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남한이 살 방법도 이것 밖에 없고 북한도 지금 빠른 시간 내에 경제개발을 할려면 남한하고 협력하는 것이 제일 빨라요. 언제 순서 밟아가지고 천천히 개방해서 베트남 전철을 밟고 중국 전철을 밟아서 지금 중국처럼 될려고 해도 30년이 걸리는데요. 30년 걸려서 지금 중국만큼 되면 이미 중국하고 남한이 더 앞서 가버리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요?nbspnbsp그러기 때문에 북한주민들이 굶어죽는 것도 통일이 되면 단박에 해결이 될 것이고, 인권도 개선될 수 있고, 개발도 해결될 수 있고요. 우리도 지금 노동력의 문제나 자원의 문제도 해결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굉장한 새로운 비젼이 된다 이렇게 볼 수가 있어요. 다만 적대감정 때문에 그 악감정을 못 벗어나고 있어요. 둘이 협력하면 이익인 것을 아는데 지금 한국정부는 ‘너가 무릎 꿇고 굴복해라, 빌어라’ 이렇게 하고 있어요. 그런데 저쪽은 nbsp‘나는 죽어도 무릎 꿇고 비는 것은 싫다. 건드리기만 해봐라. 나만 죽나? 너도 죽는다’ 이것이 서울 불바다론 아니예요? 그래서 건드리면 ‘너하고 나하고 확 껴안고 같이 죽어 버린다’ 이러는 겁니다.nbspnbsp일본은 우리를 36년간 식민지 지배를 하고 엄청난 고통을 주었고, 아직도 위안부 문제, 독도문제가 남아 있는데도 해방 후 20년 만에 한일수교를 했어요. 벌써 내년이 되면 수교 50주년이 돼요. 한일 간의 협력은 한국과 일본 양자에게 다 이득이었나요? 손해였나요?”nbsp“이득이었어요.”nbsp“이득이었지요. 중국은 한국전쟁 때 100만 대군을 보냈어요. 그런데도 중국이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것을 반성하기는 커녕 “항미원조 전쟁은 정의로운 전쟁이었다” 라고까지 말하잖아요. 그런데도 한국사람은 아무도 말을 안하잖아요. 왜냐하면 지금 중국하고 외교를 맺은지 20년 만에 엄청난 교류가 벌어지고 있잖아요. 그런데 왜 꼭 제 동포인 북한하고는 옛날에 네가 뭐라 했으니 사과해라 이러고 있잖아요. 그리고 앞으로 통일이 되고 교류협력이 된다 하더라도, 중국하고도 역사문제, 일본하고도 독도문제로 말썽이 있듯이 북한하고도 말썽이 있겠지요. 그게 어떻게 없어지겠어요. 그럼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류협력과 통일로 가는 것이 엄청난 폭발적 이익을 가져오게 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왜 그런 길을 안가요? 바보 멍청이지요.nbspnbsp그러니 우리가 너무 감정에 치우쳐 있다는 거예요. 꼭 하나가 “너가 와서 무릎을 꿇어라. 너가 와서 잘못했다고 빌어라” 이렇게 하면 너와 대화를 하겠다 이렇게 하는 것은 대화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예요. 대화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예요. 대화는 일단 테이블에 조건없이 앉고, 앉은 다음에 “너 사과해라”고 말을 해야지, 사과를 먼저하면 앉겠다 하는 것은 대화를 안하겠다는 얘기예요. 그러고 항상 협상에는 유리한 쪽, 약간 힘이 있는 쪽에서 양보를 해야돼요. 힘있는 쪽이 양보하면 포용이라고 해요. 힘이 없는 쪽에서 양보를 하면 그것은 굴복, 비굴이라고 해요. 돈이 있는 사람이 검소하게 살면 청빈하다고 그러고, 돈이 없어서 가난하게 살면 극빈이라고 해요. nbspnbspnbsp힘 있는 사람이 고개를 숙이면 겸손이라고 하고, 힘이 없어서 고개를 숙이면 비굴이라고 그래요. 그러니 우리가 포용해야 하고, 우리가 겸손해야 하고, 우리가 열어줘야 돼요. 일본하고 한국하고 관계를 보면 일본이 버팅기는데 우리가 일본하자는 대로 하면 비굴하다고 그러잖아요. 우리부터도 안되잖아요. 그런데 이 문제를 풀려면 일본이 과거사를 진솔하게 반성해주고 좀 너그럽게 나오면 문제가 금방 풀리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을 일본한테 요구하면서 또 우리는 북한한테 “너 무릎꿇어라” 이러니까 이것이 해결이 안되지요. 그러니까 동아시아 문제를 풀려면 일본이 주변국에 진솔하게 사과하고 경제적인 이익을 주면서 통합을 해나가야 해요. 독일이 모범이라고 볼 수 있잖아요. 그러면 한국도 북한을 포용해서 좀 이끌어 나가야 된다는 거예요. 힘으로 밀어부치면 저쪽에는 대량살상무기가 있잖아요. 이기지는 못해도 자폭해서 우리에게 상당한 피해는 줄 수 있어요.nbspnbsp이번에 후코시마에서 원자력 발전소가 하나 터지니 어때요? 피해가 엄청 나잖아요. 북한에서 우리나라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 하나만 터트려버려도 쑥대밭이 돼요. 그런 위험을 안고 있으면서 전쟁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인지 몰라요. 그래서 협력하는 것이 상호에게 이익이예요. 북한 쪽에서 자발적으로 통일을 결정하면 중국이 그것을 막을 길이 없지만 힘으로 밀어붙이면 안그래요. 북한이 남쪽으로 힘으로 밀어붙였을 때 미군이 남한에 진주했지요. 우리가 힘으로 북한을 밀어붙이면 중국이 개입하겠지요. 그러면 우리가 중국한테 이기겠어요? 어떻게 터무니없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북한이 자발적으로 동독처럼 합하겠다고 결정을 하면 중국이 개입을 할 수가 없어요. 그렇게 될려면 북한의 민심을 얻어야 해요. 북한주민의 민심을 얻을려고하면 하층민은 인도적지원을 통해서 먹을 것을 충분히 지원해야 될 것이고, 중간층 사람은 중국보다 한국경제가 낫다고 하니 한국하고 통합하면 먹고살기가 훨씬 좋아진다고 하는 그런 유혹이 있어야 할 것 아니예요?nbspnbsp높은 사람들은 신분이 보장되어야 해요. 통일이 되면 다 처벌받는다고 하면 누가 통합을 할까요? 안하겠지요. 이런 것을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해야 될 거 아니예요? 꼭 저놈을 잡아가지고 벌을 주겠다고 하는데 총들고 있는 군인이 총을 내려놓겠냐는 거예요. 벌을 주더라도 우선은 다 대우해주겠다고 하고 나중에 벌을 주더라도 줘야지 벌써부터 잡아가지고 죽이겠다 그러는데 누가 항복을 하겠어요. 우리가 테러조직, 깡패조직도 회유를 할때 잡아서 처벌하겠다고 하면 끝까지 저항하잖아요. 이것이 인간세상이라는 거예요. 그런 면에서 우리가 조금 더 과거의 감정에 치우치지 말고 현실가능한 방법을 서로 찾아야 됩니다. 그러니 항상 자기 입장만 주장하지 말고 서로 다른 사람의 입장도 고려해서 해결점을 찾아야 됩니다.nbspnbsp한일 간에도 서로의 입장을 고려하면서 대화를 해야되겠지요. 그런데 이 한일간의 문제를 풀 때는 키가 오히려 일본에게 있고, 남북 간의 경우에는 오히려 키가 한국한테 있다고 말할 수 있어요. 인간세상이 그렇다는 거예요. 내가 힘이 없는 주제에 할 수 없이 굴복해서 타협을 하면 힘이 좀 생기면 도전을 해요. 그래서 평화가 곧 깨어져요. 그런데 힘 있는 쪽에서 포용을 해버리면 모든 문제가 없어져 버려요.nbspnbsp그러니까 신라하고 가야를 봐요. 신라가 힘이 있고 가야가 힘이 없는데 신라가 가야를 통합할 때 가야 왕족을 다 신라 왕족으로 받아들이고 가야의 불교를 신라가 수용해 주었잖아요. 그때 신라는 불교를 금지하고 있었고 가야는 불교국가였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다 받아주었어요. 우리가 공산주의를 인정해 주듯이요. 그런데 백제하고 고구려는 외세를 끌여들여서 힘으로 밀어부쳤찮아요. 그러니 200년 후에 신라의 힘이 약해지니까 후백제, 후고구려가 나오잖아요. 이게 세월이 흘러도 또 일어나는 문제예요. 그래서 힘있는 쪽에서 양보해서 포용을 하면 갈등이 해소되고, 힘없는 쪽에서 굴복해서 억지로 통합하면 시간이 지나면 분쟁은 또 발생하는 거예요.nbspnbsp한일관계도 우리가 힘이 없어서 억지로 굴복해서 하면 우리가 독립운동 하듯이 그렇게 또 생기는 거예요. 그러나 힘있는 쪽에서 양보해서 포용해버리면 이 문제는 끝이 나버린다는 거예요. 그런 면에서 남한이 북한에 포용정책을 써야 해요. 포용정책은 북한이 다 옳다는 그런 얘기가 아니라, nbsp북한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고려한 후에 정책을 써야 한다는 거예요. 이것을 몰아붙이면서 항복받겠다 이러면 안돼요. 이미 우리 역사에서 한번 써 봤잖아요. 북한이 힘이 세고 남한의 힘이 약할 때 한달만 밀어부치면 다 된다고 했을 때, 실제로 부산만 남기고 다 밀어부쳤잖아요. 그런데 뒤에 미국이 있어서 결국에는 안됐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실패의 경험을 했는데 우리가 힘 좀 있다고 밀어부치면 중국에서 또 개입을 해가지고 엄청 난 피해만 오고 아무 문제도 해결이 안될 거잖아요. 북쪽이 썼든 남쪽이 썼든 한번 잘못한 정책을 두번 답습하는 것은 어리석다는 거예요. 그러니 남한이 북쪽 민심을 확보하는 정책, 즉 포용정책을 써야 한다는 거예요. 동독하고 서독이 통일을 할 때도 동독이 한 거예요. 서독은 통일을 할 기반을 조성했지, 통일을 결정한 것은 서독이 아니라 동독이 한 거예요. 서독이 했다고 하는 것은 잘못알고 있는 거예요. 서독은 준비도 안되었는데 동독 주민들이 투표를 해서 통일을 하자고 한 거예요. 왜 그랬나면 독립적으로 있는 것보다는 통일하는 것이 더 이익이니까 그런 거예요. 그래서 우리도 북한주민들이 통일하는 것이 우리에게 더 이익이다 라고 하는 생각을 갖게 할려면 우리가 좀 퍼줘야 할까요? 안줘야 할까요?”nbsp“퍼줘야겠지요.”nbsp“북한한테 퍼줘야 되고, 통일이 되면 더 많이 얻을 게 있다는 생각이 있어야 될 것 아니예요? 그런데 퍼주기를 못하게 하는데 무슨 통일이 되겠어요? 그 사람들이 왜 통일을 하겠다고 하겠어요? 이익이 되니까 통일을 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지금도 먹여살려줄 것이고, 통일이 되면앞으로 더 많이 줄 것이다 하는 그런 믿음을 줘야 그런 결정을 할 것이 아니예요. 그러니까 통일이라는 더 큰 국가이익을 생각하면 이런 문제는 우리가 충분히 풀어나갈 수 있어요.”nbsp“알겠습니다.”nbsp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명쾌한 답변에 청중들의 큰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더불어서 만약 통일 한국을 이뤄낸다면 전세계 800만의 우리 교민들에게 얼마나 큰 자긍심과 기쁨을 가져다줄까 상상해 보게 됩니다.nbspnbspnbsp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이번 세계 115회 강연을 마무리하면서 진리로 가는 길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해 주시면서 이렇게 닫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스님께서 지난 115회의 강연을 통해 우리들에게 전하고자 하셨던 메시지의 요지가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스님의 메시지 함께 전합니다.nbspnbsp“진리라는 것은 어렵지 않아요. 재미도 있고 유익해야 합니다. 재미가 있다는 말은 지금 좋다는 말이고, 유익하다는 말은 나중에도 좋다는 말입니다. 지금을 위해서 나중을 희생해도 안되고 나중을 위해서 지금을 희생해도 안됩니다. 애들이 공부 안하고 노는 것은 지금을 위해서 나중을 희생하는 것이고, 애들이 이를 악 다물고 죽기 살기로 공부하는 것은 나중을 위해 지금을 희생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내일 죽어버리면 얼마나 억울해요? 그러나 공부하는 것을 재미있어 하면 지금도 좋고 나중도 좋습니다. 그래서 과정을 중요시해야 합니다. 삶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입니다. 지금도 좋고 나중도 좋아야 합니다.nbspnbsp나는 좋은데 너는 손해인 것은 상대가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복은 오래 지속이 안돼요. 너한테는 좋은데 내가 희생한다고 하면 내가 오래 참지 못해요. 참는데는 한도가 있기 때문에 이것도 오래 지속이 안됩니다. 오래 지속이 되려면 나도 좋고 너도 좋아야 합니다. 일시적 기쁨은 쾌락이라고 하고, 지속적 기쁨을 행복이라고 해요. 그 기쁨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때 행복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너도 좋고 나도 좋아야 합니다. 너도 이익이고 나도 이익이 되어야 합니다.nbspnbsp시간적으로는 지금도 좋고 나중도 좋고, 공간적으로는 나도 좋고 너도 좋아야 합니다. 이 네가지 조건이 갖춰줘야 진리라고 말할 수 있어요. 부처님과 예수님은 이러한 진리를 우리에게 설파해 주신 분들입니다. 그 가르침대로 살면 지금도 좋고 나중도 좋고 나도 좋고 너도 좋은 길을 갈 수 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이런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nbspnbsp그런데 오늘날 종교는 이런 본질적인 것이 다 없어지고 그냥 복 빌고 돈 벌고 출세하는 이런 세속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역할을 종교가 대신하고 있잖아요. 그러니 종교가 우리를 자유롭고 행복하게 못 만드는 것이예요. 일시적 쾌락을 위해 지금 종교가 있는 것이지 행복을 지속화시켜 주는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서 여러분들이 종교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것에 대해서 저도 이해를 합니다. 우리는 이제 ‘무엇이 진실인가?’, ‘무엇이 지속가능한 행복을 가져오는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여러분들이 이제는 탐구를 해야 합니다. 물질적인 복을 넘어서는 진정으로 자유롭고 행복해지는 길을 찾아가야 합니다.nbspnbspnbsp그런 길을 가는데에 붓다의 근본 가르침은 매우 유용합니다. 그리고 붓다의 근본 가르침은 종교를 초월해있지 종교 가운데 하나가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이 마음의 원리를 알고 삶에 적용을 하면 누구나 다 행복해질 수가 있습니다. 지금 행복한 줄을 알아야지 노력해서 행복하겠다는 것은 지금 행복하지 않다는 말이예요. 지금 이대로 여러분들은 행복한 사람들이예요.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이걸 여러분들이 아셔야 해요. 일본 온다고 행복해지는 게 아니예요. 그러면 한국으로 돌아가면 해결이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여기에서 행복해지는 길을 찾아야만이 세월이 가도 어디를 가도 자기 행복을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nbspnbsp이렇게 스님께서는 남은 힘을 모두 내어 2시간 동안 지혜의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강연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각 도시에서 강연 담당을 맡았던 자원봉사자 분들이 보내온 115강 회향 축하 영상 편지를 스님과 함께 보았습니다. 스님께서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뭔가 하시다가 영상편지임을 아시고는 흐뭇한 표정으로 영상을 보셨습니다. 축하 영상이 끝나고 힘겨운 115강의 여정을 꿋꿋하게 걸어오신 스님의 원만한 회향을 축하드리며, 한금화 동남아 지구장님이 꽃다발을 증정하였고 청중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 박수로 함께 기쁨을 나눴습니다.nbspnbsp이어서 청중들을 위한 책 사인회가 이어졌는데 스님의 사인을 받기 위해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선 가운데 설레는 표정으로 스님께 사인을 받는 사람들과 열심히 사인하는 스님을 같은 화면에 넣어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사인회 공간은 작은 축제와 같은 분위기였습니다.nbspnbspnbsp사인회를 마치고 나서 스님께서는 웃는 얼굴로 밝은 표정의 봉사자들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고 강연 준비에 수고한 봉사자들을 격려하시며 일일이 단주를 끼워주셨습니다.nbspnbspnbsp특히 이번 오사카 강연을 담당한 신은숙님은 강연장 여기 저기서 너무 바쁘게 움직이느라 함께 사진을 찍지도 못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nbspnbsp▲ 교토에서 숙소를 nbsp제공해 주신 채영옥님nbspnbspnbsp마지막 강연이라 동남아 일정부터 함께 수고하신 한금화 동남아 지구장님과 이봉식 일본 강연 총괄에게도 수고했다고 격로하시며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nbsp▲nbsp일본 강연 전체를 총괄해 주신 이봉식님과 동아시아 전체 강연을 총괄해 주신 한금화 지구장님nbspnbsp필리핀, 대만, 홍콩, 일본 등 동아시아 강연 전체를 총괄한 한금화 지구장님은 세계 115강을 위해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강연을 준비하면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지역 담당자들과의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서 함께한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끝난 지금 참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이 강연을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함께한 모든 인연들께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라고 소감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먼저 호텔로 들어가시고 한금화 지구장님은 마음나누기를 하기 위해 남았다가 다른 지역과 달리 봉사자들이 강연 장소 청소까지 마무리해야 해서 함께 나누기도 하지 못하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호텔 로비에는 내일 아침 공항까지 차량 봉사를 해주실 최영진, 박영신 부부가 스님을 기다리고 있다가 인사를 나눈 뒤 호텔 근처의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부부는 앞서 교토 강연에서 질문을 했던 11살 소년의 부모이기도 한데 이번 강연에 보탬이 되기를 희망했다가 스님이 공항 가시는 길을 배웅해 주는 역할을 맡았다고 합니다.nbsp어제 도쿄에서부터 나고야, 교토, 오사카까지 안전 운전을 해주신 김세환님이 도쿄로 돌아가기 위해 스님께 인사를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너무 많이 수고했다며 고마워하셨고 대신 김세환님이 선물용으로 사온 책 여러권에 사인을 해주는 걸로 마음의 빚을 조금 갚고자 하셨습니다. 그리고 김세환님 본인에게도 감사의 뜻으로 사인한 책을 선물하시고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전부터 부인을 통해 스님에 대해 많이 들었지만 이틀 동안 스님을 모시면서 정말 많은 것을 공부하고 느꼈다면서 이제 스님 법문만 들으면 눈물이 나는 이유를 밤새 돌아가는 길에 생각해 봐야겠다며 680km 거리의 도쿄를 향해 출발했습니다.nbsp▲ 도쿄에서부터 나고야, 교토, 오사카까지 운전 봉사를 해주신 김세환님nbsp스님께서도 휴식을 취하시고 일행은 내일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짐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오늘 오사카 강연에는 통일교 신도이면서 15년 전에 일본인에게 시집 온 분이 지난 처음으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소식을 들은 9월18일부터 스님의 통일에 대한 발원과 열정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매일 봉투에 날짜와 함께 “스님, 감사합니다”라고 적고 천엔씩 모아온 돈을 가져와 스님께 전달해 달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스님 일행은 정토회 회원인 우리보다 그 분이 더 낫다며 그 정성에 감탄했습니다.nbspnbsp오사카 강연은 상대적으로 홍보나 강연 준비가 조금 부족해 보인 면도 있었지만, 정토회 회원이 없는 황무지에서 씨앗 몇 개 뿌려지고 여리디 여린 새싹이 돋아난 것과 같이 정토회가 2차 만일결사를 하는 시기에는 더욱 크게 자라고 꽃 피울 것을 기대하게 됩니다.nbsp이렇게 밤이 깊어가면서 세계 115회 강연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nbspnbsp건강이 좋지 않으셨음에도 마지막까지 교민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법문을 해주신 법륜스님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세계 100회 강연 이야기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nbspnbsp내일은 오전 11시50분 비행기로 일본을 출발해 한국 인천 공항에 오후 2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공항에 도착한 후 곧바로 평화재단 평화연구원에서 주최한 ‘남북화해와 평화네트워크 워크샵’가 열리는 경기도 가평으로 이동하실 예정입니다.nbspnbsp nb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