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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1 세계100회 강연(90) 과테말라시티 Guatemala City
nbsp안녕하세요.nbsp오늘은 세계nbsp100회 강연 중nbsp90번째 강연이 과테말라의 과테말라시티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과테말라는 면적이nbsp108,890km²으로 남한과 면적이 비슷합니다.nbsp인구는nbsp1,547만명이며,nbsp그 중 한국 교민은 과테말라시티를 중심으로 약nbsp12,000여명 거주하고 있습니다.nbsp한국 봉제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과테말라 전체 수출의nbsp6분의nbsp1을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nbsp모든 주요 도시는 태평양 연안 지역에 있으며,nbsp해발 고도에 따라 기후가 다양하며 저지대 일수록 습하고 열대 기후에 가깝고,nbsp반대로 고지대 일수록 상당히 건조합니다.nbsp그리고 과테말라 사이를 흐르는 강은 대개 얕고 짧지만 리오둘세 강의 경우 크고 깊으며 이웃 국가인 벨리즈를 거쳐 카리브해와 멕시코만으로 흘러갑니다.nbspnbsp▲nbsp과테말라 Guatemalanbspnbsp과테말라는nbsp300∼900년 경에 원주민인 마야 민족이 찬란한 마야 문명을 꽃피웠던 곳이나 현재는 국민의 절반 이상이 문맹이며,nbsp의무교육 제도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nbsp과테말라의 민속 악기 마림바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며,nbsp곳곳에 마야의 풍속이 짙게 남아 있어,nbsp도시 특권층의 서구 생활양식과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nbsp과테말라는 마을에 따라 옷 색깔이나 머리 장식이 다른데,nbsp원색의 기하학적 무늬를 즐겨 사용합니다.nbsp마을마다 수호 성인의 축제일이 있고,nbsp축제일에는 큰북,nbsp피리 등의 민속악기 연주와 정복자의 춤,nbsp무어인과 그리스도 교도의 춤 등 전통 무용을 볼 수 있습니다.nbspnbsp1821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였고,nbsp전체 인구의nbsp60가 농촌에 거주하고 취업 인구의nbsp50가 농업에 종사하며 대부분이 소작농입니다.nbsp로마 가톨릭 교회가 주를 이루는 기독교 사회인데,nbsp국민의 생활 수준은 평균적으로 낮은 편이며,nbsp빈부의 차이가 심하고 인구의nbsp10가 국민 전체 소득의nbsp47를 차지하는 한편,nbsp국민의nbsp57는 빈곤층에 속해 있고,nbsp지방 농촌에서는 빈곤층이nbsp76에 이릅니다.nbsp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마야족 등 선주민은 대체로 영세한 소규모 농업에 종사하고 스페인어를 읽고 쓰는 데에 서툴기 때문에 다른 직업에 종사할 기회도 적습니다.nbspnbsp▲ 과테말라시티 전경nbsp과테말라시티는 열대 고원에 위치하는 과테말라의 수도이자 중앙아메리카 최대의 도시이며,nbsp과테말라의 정치·사회·문화·경제의 중심지입니다.nbsp그리고nbspnbsp중부 산악 지방의 해발nbsp1,493mnbsp되는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어,nbsp온화하고 쾌적한 산악 기후를 나타냅니다.nbsp인구는 약nbsp100만 정도이고,nbsp주변 광역권은nbsp300만명정도 된다고 합니다.nbsp그리고 기온은 연평균nbsp20도로 쾌적하나 지진의 피해가 많습니다nbsp새벽nbsp2시30분에 짐을 꾸려서nbsp3시에 숙소에서 공항으로 출발하여 수속을 밟고 새벽nbsp5시20분에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을 출발하여 엘살바도르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nbsp1시간nbsp20분 머무르는 공항 라운지에서 업무도 보고 휴식도 취했습니다. 8시40분에 엘살바도르를 출발하여 아침nbsp9시25분에 과테말라시티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nbspnbsp▲ nbsp멕시코시티 국제공항까지 스님을 무사히 배웅해준 이은진님nbspnbsp짐을 찾아 입국 수속을 하고 나오니 오늘 과테말라시티 강연을 후원해주신 콰테말라 한인회의 유동열 회장님과 오늘 강연을 준비해주신 조재봉 김미선 부부,nbsp그리고 혜담 스님께서 마중을 나와 있었습니다.nbsp특히 김미선님은 스님의 과테말라 방문을 환영한다고 하시면서 예쁘고 소담한 국화 꽃다발을 준비해오셔서 스님께 선물했습니다.nbspnbsp▲ 공항에 마중을 나와주신 유동열 한인회장님, 혜담스님, 조재봉 김미선 부부nbsp과테말라시티에는 스님께서 아무런 인연이 없었는데 평화재단에서 근무하는 노옥재 사무총장의 사돈이 되는 최가비님이 과테말라에 사는 인연으로 한인회를 연결해 주었습니다.nbsp한인회에서는 조재봉님이 강연 준비를 맡아서 이곳 성당에 협조도 구하고 성당 측에서도 흔쾌히 장소를 제공해 주면서 오늘 강연이 성사되었습니다.nbsp특히 강연 준비 중에 이곳 성당 정바오 신부님이 한국으로 귀국하게 되셨는데 신부님은 마지막까지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신경을 써주셨고,nbsp새로 부임하신 박정식 요셉 신부님도 적극적인 도움을 주셨습니다.nbspnbsp먼저 공항에서nbsp20분 거리에 있는 유동열 한인회장님 댁에 도착해 사모님이 정성껏 준비해주신 아침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nbsp스님께서도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리고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아침식사를 정성껏 준비해 주신 유동열 한인회장님 부부마야 문명지의 본거지에 왔으니 잠시 마야 문명을 돌아보기 위해 바로 인근에 있는 마야 박물관으로 갔습니다.nbspnbsp▲ 마야 박물관nbsp마야 문명은 중앙 아메리카의 멕시코 남동부,nbsp과테말라,nbsp유카탄 반도 지역을 중심으로 번영한 마야족이 세운 고대 문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2천년 전부터 생겼을 것이라 추측됩니다. 300년nbsp 900년까지가 문명의 황금기였으나,nbsp고마야 문명은nbsp10세기에 멸망하였고,nbsp이후 일부 마야 유민들이 유카탄 반도로 이동하여 신 마야 문명을 세웠습니다.nbsp마야는 신정 정치를 실시했으며,nbsp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유사한 모양의 거대 신전을 건축하고 태양신과 달의 신을 숭배했고,nbsp천체 관측법과 역법이 매우 발달하였으며,nbsp특히 마야 숫자가 매우 유명하며,nbsp마야 숫자는nbsp0을 사용했고nbsp20진법을 사용했습니다.nbsp마야인들은 주로 농업에 종사했으며,nbsp주 수확 작물은 옥수수였고,nbsp상인들은 멕시코만과 카리브해의 다른 부족민들과 교역을 하기도 했습니다.nbspnbspnbsp마야 박물관에는 기원전nbsp250년 전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마야 문명의 높은 수준을 알 수 있는 여러 가지 악기와 토기,nbsp달력,nbsp신전 앞에 있던 돌조각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nbsp그리고 인디오들의 이동 경로와 인디오들의 삶의 모습도 엿볼 수 있도록 잘 안내되어 있었습니다.nbsp체험 학습을 나온 중학생들이 스님께 합장하며nbsp“안녕하세요”nbsp라고 인사를 하니 스님께서는 반갑고 귀여웠는지 함께 사진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박물관을 나와 과테말라 대사관 관저로 이동하셨습니다.nbsp대사관 관저에 도착하니 추연곤 대사님이 스님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nbsp이곳 목회자 협회의 김상덕 목사님,nbsp원로 목사인 변홍준 목사님,nbsp박정식 요셉 신부님,nbsp이은덕 한글학교 교장선생님,nbsp최인규 한인회 수석부회장님 그리고 이곳에서 남자학교와 여자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신마르첼라 수녀님과 한데레사 수녀님도 오셔서 함께 오찬을 하였습니다.nbspnbsp▲ 스님을 환영해 주신 추연곤 주 과테말라 대사님 nbspnbsp대사님의 따뜻한 환대와 정성이 느껴지는 오찬 시간이었습니다.nbsp특히 대사님께서는nbsp“종교의 벽을 뛰어넘어 성당에서 열리는 오늘 강연이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기원한다”고 인사 말씀을 해주셨고,nbsp스님께서도nbsp“이렇게 환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nbsp목사님,nbsp신부님,nbsp수녀님,nbsp환인회장님 이하 한인회 관계자 및 한글학교 교장 선생님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화답을 해주셨습니다.nbsp식사를 마치고 함께 기념 사진촬영을 한 후에 함께 자리한 모든 분들께 인생수업 책을 선물했습니다.nbsp특히 대사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했습니다. nbspnbspnbsp이어 스님께서는nbsp4시가 되어 오늘 숙소인 조재봉님 댁으로 향했습니다.nbsp조재봉 김미선 부부와 또 오늘 강연에서 자원봉사를 하기로 한 두 아이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했습니다. 그리고nbsp스님께서는 업무를 조금 더 보시다가 강연장으로 오셨습니다.nbspnbsp▲ 오늘 강연을 위해 가족 전체가 자원봉사를 한 조재봉 김미선 부부와 두 아이들.nbspnbsp오늘 강연장은 과테말라 성김대건 안드레아 한인성당입니다.nbsp어제 멕시코시티도 한인천주교회에서 강연을 하였는데 이번 중남미의nbsp6번 강연 중에서nbsp4번이 성당에서 열립니다.nbsp강연장이 아름답고 예뻤습니다.nbspnbsp▲ 오늘 강연장, 과테말라 성김대건 안드레아 한인성당nbsp한인 성당에 도착하니 무장한 경찰들이 게이트 밖과 성당 입구에서 호위를 해주었습니다.nbsp멕시코,nbsp콰테말라 등 중남미 지역은 아직 치안이 불안하기 때문에 한인회 측에서는 경찰에 요청을 하여 오늘 행사가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호위 경호를 부탁했다고 합니다.nbsp그래서 경찰의 보호를 받으면서 신나고 즐겁게 오늘 강연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nbspnbsp▲ 강연장을 호위해 주고 있는 무장 경찰들nbspnbsp박정식 요셉 신부님,nbsp혜담 스님 그리고 한글학교 교장선생님,nbsp기타 여러 자원봉사자들과 한인회 관계자들을 보니 마치 축제처럼 강연 준비를 즐기고 있었습니다.nbsp그리고 새로 제작한 내년 수첩을 기념으로 나누어주면서 강연장에 찾아오시는 분들을 열렬히 환영해 주었습니다.nbsp그리고 스님께서 강연장에 도착하시자 모두들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nbsp오늘은 금요일 주말이라 교통체증이 심해서 스님께서도nbsp10분 정도 늦게 강연장에 도착했는데,nbsp강연장에 미리 오신 분들은 사전 동영상을 보며 스님을 기다렸습니다.nbsp사회자가nbsp“빨리 보고 싶지만 반가울수록 조금 더 기다리는 것이다”라고 농담을 하니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nbspnbsp드디어 스님께서 강연장에 도착하셨다는 소식과 함께nbsp7시nbsp10분부터 강연이 시작었습니다.nbsp소개 영상이 나오고 스님께서 강연장으로 입장하자 모든 분들이 큰 박수와 환호로 이곳 과테말라까지 스님께서 오심을 환영해 주었습니다.nbspnbsp이어서 오늘 강연의 사회자인 이은덕 한글학교 교장선생님이 참석한 내외빈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유동열 한인회장님,nbsp박정식 요셉 신부님이 함께 자리했고,nbsp추연곤 대사님이 강연장으로 오시는 중인데 교통 체증이 심한 관계로 조금 늦는다고 알려주었습니다.nbspnbsp이어서 과테말라 성김대건 안드레아 한인성당을 제공해주신 본당 박정식 요셉 신부님의 인사말씀이 있었습니다.nbspnbsp▲ 인사말씀을 해주시는 박정식 요셉 신부님nbspnbsp신부님께서 유머를 깃들어 가면서nbsp“오늘 과테말라 강연이 스님의nbsp90번째 강연이고 저는 여기에 온지 오늘이nbsp90일째 입니다”nbsp라고 말하니 참석자들도 큰 박수로 신부님을 환영했습니다.nbsp덧붙여nbsp“법륜 스님을 모시고 강연을 하게 되어서 기쁘다”고 하시면서 스님을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오늘 과테말라시티 강연에는 총nbsp230여명이 참가해 높은 열기를 보여주었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오늘 강연이 있기까지 도움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만나서 반갑습니다.nbsp먼저 이런 좋은 성당을 우리들의 대화 장소로 제공해 주신 과테말라 한인성당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말씀 드립니다.nbsp인사말씀 해주신 박정식 요셉 신부님께도 감사 말씀 드립니다.nbsp자원봉사를 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nbsp그리고 한인회 관계자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후원을 해주셨는데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nbspnbsp이런 작은 모임도 이렇게 많은 분들의 보이지 않는 노고가 있어서 이런 인연이 만들어지게 됩니다.nbsp그래서 우리가 밥을 먹을때 이런 기도를 합니다. ‘물 한방울 속에도 천지의 은혜가 깃들어 있고 밥 한톨 속에도 만인의 노고가 깃들어 있고,nbsp한 올의 실타래 속에도 베짜는 여인의 피땀이 서려있습니다.nbsp그러니 이 물을 마시고,nbsp이 음식을 먹고,nbsp이 옷을 입고 부지런히 수행정진하여 괴로움이 없는 사람,nbsp자유로운 사람이 되어 이웃과 세상에 잘 쓰이겠습니다”nbsp라고요.nbspnbsp그런데 세상을 살다보면 이런 은혜를 모를 때가 많습니다.nbsp오히려 자기를 도와준 사람을 미워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기도 하고요.nbsp그래서 범사에 감사하라 이런 얘기도 있죠.nbsp밥 한톨 속에도 만인의 노고가 있음을 안다면 나와 같이 살아가는 아내와 남편,nbsp자식은 더 바랄 것도 없는 큰 은혜를 입고 살게 되는 것입니다.nbsp은혜는 태산 같이 크고 내 마음에 안드는 것은 사실 티끌 같이 작은 것인데,nbsp그 티끌 같은 작은 일에 집착을 해서 태산 같은 은혜는 잊고 미워하거나 원망하기가 쉽습니다.nbsp그러나 미워하거나 원망하거나 한 것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다 후회를 하게 됩니다.nbsp미워하면 살아있을 때도 괴롭지만,nbsp또 시간이 지나면 후회하게 되니까 그것 또한 괴로움이 됩니다.nbspnbspnbsp그러나 사실을 사실대로 알게 되면 미움과 원망이 사라지게 됩니다.nbsp남을 사랑해야 된다 이런 얘기가 아니라 불을 밝히면 어둠이 저절로 사라지듯이,nbsp진실을 알게 되면,nbsp미움과 원망이 사라지게 됩니다.nbsp그래서 예수님께서도nbsp“진리가 너희를 자유케하리라”nbsp그렇게 말씀하지 않았나 싶습니다.nbspnbsp오늘 이 강연은 여러분과 저의 대화입니다.nbsp대화의 주제는 제한이 없습니다.nbsp여러분들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는 고뇌가 있다면 그 고뇌를 갖고 대화를 해도 되고,nbsp또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런 저런 고난을 겪다보면 도대체 인생이 뭔지 이런 의문을 품게 됩니다.nbsp이런 의문을 갖고 대화를 해도 좋습니다.nbsp불교니 기독교니 한국 사람이니 과테말라 사람이니 하는 칸막이를 다 걷어버리고 그냥 살아있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는 고뇌를 가지고 대화를 해보면 좋겠습니다.nbsp손을 드시면 됩니다.nbsp자,nbsp시작하겠습니다.”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nbsp오늘은 총nbsp7명이 질문을 했고 어린 초등학생도nbsp2명이나 나와서 질문을 했습니다.nbspnbsp“과테말라에 오신 것에 감사드립니다.nbsp스님들은 왜 머리를 깍습니까?”nbsp“초등학생입니다.nbsp제 고민은 친구가 제가 하지 않은 것을 계속 했다고 해서 고민이예요. 제가nbsp머리통을 때렸다고 합니다.nbsp그래서 억울해요.nbsp엄마한테만 얘기했어요.nbsp선생님은 몰라요.”nbspnbspnbsp“대학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노력은 많이 했지만 성과는 안 났어요.nbsp성과가 안 나니 부모님께 불효하는 것 같습니다.nbsp노력은 많이 했는데 머리가 안 따라가니 성과가 안 나요.nbsp엄마 아빠가 투자를 많이 했는데 제가 잘 못하니 미안하고요.”nbspnbspnbsp“독실한 불교 집안에서 자랐는데 해외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갑작스런 죽음을 많이 접합니다.nbsp우리 부부가 갑작스레 죽어버리면 우리 아이가 홀로 남겨지게 되는데 아이를 위해서 절대자에게 의존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nbsp또 해외에서 생활을 하다보니 불교를 접하기 힘들어서 성당으로 갈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nbsp하지만,nbsp개종을 하면 엄마를 배신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요?”nbspnbsp“저는nbsp10살입니다.nbsp화가 났을 때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요?”nbspnbsp이 질문은 초등학생 아이가 한 질문인데 스님께서는nbsp“어떨 때 화가 나요?” “의견이 갖지 않은데 왜 화가 나요?”nbsp하나씩 물어보시면서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답변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방금 화를 안 낼려면 상대방을 이해하라고 했는데 상대방을 이해하기가 상당히 힘듭니다.nbsp저는 고집이 셉니다.nbsp어떻게 하면 될까요?nbsp후회를 잘 하고 욱하는 성질이 있습니다.”nbspnbspnbsp이렇게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nbsp답변이 끝날 때마다 시종일관 웃음이 넘치고 큰 박수가 쏟아져 나왔습니다.nbsp특히 초등학생 어린이가 스님과의 문답 후 해맑은 미소를 짓자 모두들 큰 박수로 환호를 해주었습니다.nbsp오늘은 어린 학생들의 질문과 고등학생의 질문이 있었는데 스님의 지혜로운 답변을 통해 어른들도 큰 깨우침을 얻는 시간이 되었습니다.nbspnbsp오늘은 그 중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맺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고등학생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nbspnbspnbsp“안녕하세요,nbsp저는nbsp17살입니다.nbsp제가nbsp2년 있으면 대학에 가게 되는데 한국으로 갈 생각이에요.nbsp가면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할 텐데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nbsp“질문자는 좋은 사람이에요?”nbsp“저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nbsp“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자기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nbsp그러면 질문자와 구분이 안 되는데,nbsp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nbsp“나쁜 것부터 구분해야 되지 않을까요?”nbsp“어떤 게 나쁜 건데요?”nbsp“음...”nbsp“그럼 제가 하나 물어보죠.nbsp여기가 성당이잖아요.nbsp어떤 사람이nbsp30년 넘게 성당에 참 착실하게 다녔는데 어느 날 갑자기 불교나 개신교로 바꿨다고 합시다.nbsp그러면 성당에 있는 식구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nbsp“나쁘게 생각하겠지요.”nbsp“그런데 개신교나 불교 식구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nbsp“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nbsp“이제 정신 차렸다고 난리겠죠.nbsp그럼 이럴 때 어느 걸 좋다,nbsp나쁘다고 할 수 있을까요?nbsp만약 질문자가 남자 친구를 사귀었다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만 만나기로 했는데,nbsp그 사람은 영원히 혼자 살까요?nbsp아니면 다른 여자와 또 사귈까요?”nbsp“다른 사람이랑 사귀겠죠.”nbsp“내가 버리면 다른 사람이 주워가요. nbsp다른 남자가 자기가 별로라고 하면서 버려도,nbsp또 다른 남자가 자기를 주워가요.nbspnbspnbsp이럴 때 어느 걸 나쁘고 어느 걸 좋다고 할까요?nbsp남편이 열심히 돈을 벌어서 저축을 하고 노후를 대비해 놓으니까 부인이 절이나 교회에 열심히 다니다가 성전 짓는다,nbsp절 짓는다 하는 곳에 남편 몰래nbsp10만 달러를 보시해 버렸어요.nbsp그러면 절이나 교회에서는 그 사람을 훌륭하다고 해요?nbsp아니라고 해요?nbsp훌륭하다고 난리지요.nbsp가족들은 뭐라고 할까요?nbsp미쳤다고 하겠지요.nbsp그래서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이렇게 달라집니다.nbsp그래서 우리는 좋은 사람,nbsp나쁜 사람 이렇게 섣불리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nbsp구분할 수 없다는 말은 본래 없다는 것입니다.nbsp좋은 사람,nbsp나쁜 사람은 본래 없고,nbsp어떤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우리에게 인식될 때 좋은 사람으로 인식될 때도 있고,nbsp나쁜 사람으로 인식될 때도 있습니다.nbsp그래서 어느 것을 좋다고 할까요?”nbsp“보는 시점에 따라 다르겠죠.”nbsp“그래요.nbsp그럼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했는데 어떻게 하실래요?”nbsp“제 관점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nbsp“자기 관점으로 보는 게 옳을까요?nbsp그를까요?”nbsp“항상 옳지는 않지만 제가 좋다고 생각하니까 일단 저는 좋을 것 같습니다.”nbsp“내가 좋아하면 좋은 사람이에요.nbsp그런데 다른 사람은 그를 나쁘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에게는 나쁜 사람입니다.nbsp그렇지만 그 사람 자체는 좋은 사람도 아니고 나쁜 사람도 아니에요.nbsp그냥 그 사람이에요.nbspnbsp질문자가 지금 나쁜 사람,nbsp좋은 사람을 구분하려는 것은 자기 인식 상의 문제를 객관화시키려는,nbsp즉 착각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스님,nbsp인식 상의 오류를 어떻게 극복하면 좋겠습니까?”nbsp하고 묻는 것이 아니고, “스님,nbsp저는 인식 상의 오류를 범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nbsp하고 묻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것입니다. nbspnbspnbsp이nbsp‘붉다’, ‘푸르다’하는 것은 나의 안경 색깔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입니다.nbsp이 안경 색깔을nbsp‘업식’이라고 합니다.nbsp인도말로는nbsp‘카르마’라고 하고,nbsp우리의 일상적인 용어로 표현하면nbsp‘사물을 인식하는 습관, ’사물을 인식하는 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nbsp다른 사람과 나는 인식하는 틀이 같을까요,nbsp다를까요?nbsp달라요.nbsp기독교인과 불교인은 사물을 인식하는 틀이 달라요.nbsp바탕화면이 다르다는 것입니다.nbsp한국 사람과 일본 사람은 인식하는 틀이 달라요.nbsp한국 사람은 안중근을 어떻게 인식합니까,nbsp독립운동가,nbsp애국자로 인식하죠.nbsp그런데 똑같은 사건을 일본 사람의 안경으로 보면 테러리스트로 보이는 것입니다.nbspnbsp아내 입장에서 남편을 보면 진짜 말이 안 되는 행동을 하는데 남자는nbsp“내가 뭘 했는데?”nbsp해요. “아니,nbsp너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나?”nbsp하면nbsp“내가 뭘 어쨌는데?”nbsp합니다.nbsp남자가 부인을 볼 때에는 너무 잔소리가 많다고 느끼고,nbsp여자가 남자를 볼 때에는 아무리 얘기해도 말귀를 못 알아듣습니다.nbsp한 쪽에서는nbsp“아니,nbsp그 빨간 것을 빨갛다고 딱 보면 알지,nbsp그게 파랗다니 말이 되나?”nbsp하는데,nbsp다른 쪽에서는nbsp‘저게 미쳤나,nbsp왜 이걸 빨갛다고 하지?’nbsp밖에 안 되는 것입니다.nbspnbsp그러면 이 안경을 벗어버리면nbsp“아,nbsp빨간 게 아니네?”, “아,nbsp파란 게 아니네?”하고 금방 해결되어버려요. “아니네”nbsp하면 금방 해결이 됩니다. “아니네”하는 것이nbsp“제상이 비상이네”nbsp하는 것입니다. “제상이 비상이네”nbsp하는 것이 즉 부처의 길이고 깨달음의 길이라는 것입니다.nbspnbsp그러면 이 안경을 다 벗어야 될까요?nbsp아닙니다.nbsp껴도 괜찮아요.nbsp하얗게 보여야 할까요?nbsp아니에요.nbsp빨갛게 보여도 괜찮습니다.nbsp내가 빨갛게 보일 때nbsp‘빨갛다’고 하지 말고nbsp‘내 눈에 빨갛게 보인다’nbsp라고 알면 돼요. “어,nbsp그래?nbsp내 눈에는 파랗게 보인다”nbsp하면nbsp“어떻게 된거야?”nbsp하고 연구가 됩니다.nbsp그래서 견해가 달라도 갈등이 될 수 없어요.nbsp그러면 안경을 바꿔서 껴본다던지 하면nbsp‘어,nbsp그래,nbsp네 눈에는 그렇게 보이겠다’, ‘아,nbsp남편 입장에서는 저렇게 보일 수도 있겠네’, ‘아,nbsp우리 남편은 어릴 때 저렇게 자라서 저렇게 생각을 하는구나’nbsp하게 되죠.nbspnbsp‘아,nbsp저 사람은 습관이 저렇구나,nbsp생각이 저렇구나,nbsp믿음이 저렇구나’nbsp하는 이해를 해야 합니다.nbsp즉,nbsp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고,nbsp두 번째로nbsp저 사람 입장에서는 저렇게 볼 수도 있구나,nbsp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nbsp하고 이해를 하는 것이 평화로 가는 지름길이에요.nbsp이 세상은 이해 없이 평화를 위한 전쟁을 얼마나 합니까?nbsp또 사랑을 위한 미움을 얼마나 합니까?nbsp그래서 이해 없는 사랑은 폭력이에요.nbsp성추행이라는 게 이해 없는 사랑입니다.nbsp딱 보고 너무 너무 좋아서 꽉 껴안고 입맞춰 버리면 성추행이잖아요.nbsp그런데 그 사람은 억울해 해요. “이게 왜 성추행이야?nbsp너가 예뻐서 그랬어,nbsp너 좋아한 것밖에 없는데 이게 뭐가 잘못 됐어?nbsp내가 널 때렸니?nbsp물건을 뺏었니?nbsp널 사랑해 준 것밖에 없잖아”nbsp합니다.nbsp그래서 이해 없는 사랑은 폭력입니다.nbsp그런데 우리가 말하는 사랑은 전부 폭력적이죠.nbsp자기식 대로 자기가 좋으면 막 잘해주다가,nbsp자기 마음에 안 들면 그 날로 원수가 되어버립니다.nbsp그래서 사람 사귈 때 조심해야 돼요.nbsp완전히 천사 같다가 조금 자기 눈에 안 들면 원수가 되어 버립니다.nbspnbsp그래서 사람을 좋은 사람,nbsp나쁜 사람을 딱 구분을 하면 안 돼요.nbsp그냥 그런 사람들인데,nbsp내 마음에 딱 들어도 좋은 사람은 아닙니다.nbsp내 카르마에 파란 색으로 보이듯이 좋게 비춰지는 사람,nbsp저 사람은 내 카르마에 나쁘게 비춰지는 사람이지 나쁜 사람은 아니에요.nbsp이렇게 보면 실수가 별로 없습니다.nbsp그러면 우리는 많은 사람을 사귈 수 있어요.nbsp좋고 싫고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습니다.nbsp그러면 다 흰 벽으로 봐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nbsp우리는 일상 속에서 늘 빨갛게도 보이고 파랗게도 보이는 것입니다.nbsp왜냐하면 우리가 사물을 인식할 때 이렇게 작동하기 때문이죠.nbsp이렇게 작동하지 않도록 처음부터 있는 그대로 보면 얼마나 좋겠어요,nbsp하지만 그것은 업식이 다 소멸되어야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nbsp그런데 우리는 업보중생이라 업식을 가지고 있어요.nbsp그래서 여러분들에게 엄마가 아이가 어릴 적 아이를 키울 때 주의하라고 수도 없이 얘기하잖아요.nbsp이 세 살 때까지 자아가 형성되는데,nbsp이 때 형성된 안경,nbsp이 업식은 죽을 때까지 소멸이 잘 안 됩니다.nbsp왜냐하면 그 자체가 자아가 되어버렸기 때문이에요.nbsp그래서 옛날부터nbsp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하고, 천성은 못 고친다,nbsp그런데 천성이 변하면nbsp죽을 때가 됐구나하고 말하기도 합니다. nbspnbspnbsp여러분들에게 성질이라는 게 있잖아요, 아,nbsp저 인간 성질 더럽다고 하잖아요.nbsp성질은 고치기 어렵습니다.nbsp이건 오랫동안 습관이 된 것입니다.nbsp우리의 좋고 싫고 하는 마음은 주로 습관화된 것으로부터 일어난 것이예요,nbsp이것을 정신분석학에서는 무의식이라고 합니다.nbsp의식은 굉장히 이성적으로 작용하고 무의식은 굉장히 감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nbsp그렇게 작용하는 자기를 알아차려야 합니다.nbsp기분이 나쁠 때, ’저 사람 나쁘다‘고 보지 말고nbsp’내 카르마의 반응이 나쁘게 작용을 하는구나‘, ’내 카르마에 좋게 작용하는구나‘nbsp해야 합니다. ’저게 빨갛구나‘가 아니라nbsp’내 눈에 빨갛게 보이는구나‘nbsp해야 해요.nbsp그렇게 하면 세상 온갖 사람들을 다 사귈 수 있습니다.nbsp이것을 알면 누군가와 절대 원수가 안 됩니다.nbsp내 카르마에서는 좋게 만났는데 나중에 나쁘게 인식하면 원수가 되거든요.nbsp그래서 좋게 보였다가 나쁘게 보였다가 합니다.nbsp여기에 자꾸 좌우되게 되면,nbsp인간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게 됩니다.nbsp이런 이치를 알아도 또 똑같이 작용을 합니다.nbsp무의식의 바탕이 그대로 있기 때문이에요.nbsp그래도 착각에서 자꾸 벗어나야 합니다.nbspnbsp질문자는 여기에서 살았기 때문에 한국 사람이라 하더라도 한국에서 살던 사람과 조금 다를 거예요.nbsp한국 사람이라서 다 비슷한데 또 지역에 따라서 전라도,nbsp경상도가 조금 다르고,nbsp집안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nbsp그래서 처음에는 한국에 간다고 좋아서 가지만,nbsp조금 있으면nbsp‘아,nbsp이해 못하겠다,nbsp이 인간들 왜 이러지’nbsp하는 마음이 듭니다.nbsp그럴 때 이런 것을 알면, ‘아,nbsp저 사람 눈에는 저렇게 보이네’nbsp하고 사람을 이해하게 되죠. ‘나쁘다’가 아니라nbsp‘저런 습성이 있네’하고 이해해 들어가면 인간에 대한 폭넓은 관계가 맺어집니다.nbsp결과적으로 좋은 관계가 된다고 말할 수 있어요.”nbsp“알겠습니다.nbsp감사합니다.” nbsp질문한 고등학생은 스님 답변의 뜻을 알아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 앉았습니다.nbsp청중들도 큰 박수를 보내줍니다.nbspnbspnbsp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마음의 원리를 알아가는 것이 수행이라고 하시면서 이렇게 닫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사랑받으려 하지 말고 사랑하세요.nbsp도움 받으려 하지 말고 도움을 주세요.nbsp이해 받으려 하지 말고 이해 하세요.nbsp이것은 남을 위해서 하라는 것이 아니예요.nbsp그렇게 할 때 누가 평화스러워 지나요?nbsp내가 평화스러워집니다.nbsp미워한다는 것은 내가 괴롭다는 거예요.nbsp그를 이해하면 미움이 사라지죠.nbsp미운 놈인데 미워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예요.nbsp참으니까 세 번 참다가 터지고,nbsp네 번 참다가 터지는 겁니다. ‘그래서 그랬구나’nbsp이해하라는 겁니다.nbsp이렇게 우리가 해나가면 안고쳐져도 부작용이 적고,nbsp시간이 지나면 고쳐져요.nbsp그래서 누구나 다 자기 삶을 지금보다는 훨씬 더 행복하게 할 수 있어요.nbsp교회 다니면서 그렇게 해도 되고,nbsp절에 다니면서 그렇게 해도 되고,nbsp종교 없이 그렇게 해도 됩니다.nbsp남자든 여자든,nbsp나이가 많든 적든,nbsp종교가 뭐든 관계 없이 우리들의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원리를 알아서 수행을 해나가면 누구나 행복할 수가 있습니다.”nbspnbsp그러면서 다시한번 강연을 준비해 준 신부님과 성당 관계자 분들,nbsp과테말라 한인회 분들게 감사의 박수를 청했습니다.nbsp즐거운 대화 속에 어느덧nbsp2시간nbsp35분이 흘렀습니다.nbspnbsp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nbsp한 분은nbsp“스님의 강연은 정말 생활 속에서의 말씀을 통해 진리를 얘기해 주시는 것 같다”nbsp고 합니다.nbsp또 본인이 고등학생이라고 밝힌 분은nbsp“스님의 말씀 중에서 공부에 관해 답변해 주신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합니다.nbsp한 분은nbsp“종교에 대한 고민은 현지에 나와 있는 교포들이 누구나 격을 수 있는 문제인데 명쾌하게 답변을 주셔서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하였습니다.nbsp또 질문한 초등학생 어린이는nbsp“스님 강연이 재미있었고 답변도nbsp100nbsp이해하였다”며 활짝 웃었습니다.nbsp그리고 오늘 강연을 준비해준 자원봉사자들 중 한 분은nbsp“스님의 팬이였기 때문에 과테말라에서 강연이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고 기쁜 마음으로 자원봉사 신청을 하였는데,nbsp스님을 직접 뵈어서 참 좋았다”nbsp고 하였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참석한 많은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시며 인사도 하고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현수막에 적힌 환영 문구. 강연장 곳곳에서 정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nbspnbsp그리고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한 추연곤 대사님,nbsp그리고 박정식 신부님,nbsp유동열 회장님,nbsp사회를 보신 이은덕 교장선생님,nbsp혜담스님,nbsp조재봉,nbsp김미선 부부 및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특별히 강연 장소를 제공해주신 박정식 요셉 신부님께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인한 새로운 백년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 강연 장소를 제공해주신 박정식 요셉 신부님nbsp그리고, 매년 과테말라 한인회에서는 바자회를 하여 그 성금으로 과테말라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구호사업을 하고 있는데 내일이 마침 바자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스님께서는 후원금을 보시하셨습니다.nbsp대사관 관저에서 만났던 수녀님들이 운영하는 소년학교와 소녀학교 및 과테말라 한인회에 각각nbsp3,000꿰찰씩 총nbsp9,000꿰찰을 보시하고 수녀님들께 드리라고 박정식 요셉 신부님께,nbsp그리고 유동열 한인회장님께 전달해 드리고 기념촬영을 하셨습니다.nbspnbspnbsp▲ 신부님께nbsp과테말라 구호사업에 쓰시라고 후원금 6000꿰찰을 전달▲nbsp한인회장님께nbsp과테말라 구호사업에 쓰시라고 후원금 3000꿰찰을 전달nbsp후원금을 받은 신부님과 한인회장님은 생각도 못했다고 하시면서 잘 전달하겠다고 말씀하시며 감사해 하셨습니다.nbspnbsp그리고 스님께서 자원봉사자들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nbspnbspnbsp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마치고 스님께서는nbsp“바로 내일 새벽에 페루 리마로 떠나야 한다고”고 하시면서 감사 인사를 하고nbsp10시30분에 오늘 숙소인 조재봉님 댁으로 이동했습니다.nbsp숙소에 도착해서 스님께서는 원고 교정 등 업무를 보셨고,nbsp내일 일정에 대해 논의를 한 후 일정을 마치셨습니다.nbsp내일도 새벽nbsp3시에 짐을 꾸려서 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nbsp90번째 과테말라시티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nbsp내일은nbsp91번째 강연이 페루의 리마에서 열립니다.nbsp그럼 내일은 리마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nbsp▼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20 세계100회 강연(89) 멕시코시티 Mexico City
▲nbsp테오티우아칸 유적,nbsp신대륙 발견 이전 미주 대륙에 세워진 가장 거대한 피라미드 건축물nbsp안녕하세요.nbsp오늘은 세계nbsp100회 강연 중nbsp89번째 강연이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오늘부터는 라틴 아메리카 6개 국가의nbsp6개 도시에서 강연을 하게 됩니다.nbspnbsp멕시코는 북아메리카 남부에 삼각형 모양으로 자리잡고 있으며,nbsp면적은1,972,550km²인데 세로로 북쪽에서 남쪽까지nbsp3,000kmnbsp넘게 뻗어 있고,nbsp가로 폭은 위치에 따라 다른데 북쪽에는 폭이nbsp2,000km가 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남쪽 테우안테펙 지협의 폭은220kmnbsp이하까지 줄어듭니다.nbsp인구는 약nbsp1억nbsp1,234만명인데,nbsp멕시코 전체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교민은 약nbsp12,000여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nbsp이 중 멕시코시티에는 약nbsp7,000여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고요.nbsp인구는 대략nbsp80가 메스티조이고, 10는 토착 원주민입니다.nbsp종교는 스페인의 영향으로nbsp90가 로마 카톨릭이고nbsp6가 개신교라고 합니다.nbspnbsp멕시코는 마야 문명과 아즈텍 문명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nbsp멕시코의 원주민은 빛나는 과거를 가지고 있는데,nbsp특히 유명한 부족은 유카탄 반도로부터 이 나라의 동남부에 거쳐서 지금부터 약nbsp1,500년 전에 고대 도시국가를 이룩한 마야족과, 14세기에 북쪽에서 멕시코시티 부근에 남하했던 아즈텍족입니다.nbsp그러나 마야 문명은 그 후 쇠퇴하고,nbsp아즈텍 문명도 스페인의 침입으로nbsp1,521년에 멸망했습니다.nbsp이후 약nbsp300년간 스페인의 식민지 시대가 계속되는 동안 스페인어와 가톨릭교가 보급되고,nbsp인디오와 스페인 사람 사이에 혼혈이 진행됐으며,nbsp스페인에서 기원한 봉건적 대토지 소유 제도가 생겨났습니다.nbsp▲멕시코의nbsp수도,nbsp멕시코시티nbspMexico Citynbsp1845년 멕시코미국 전쟁의 결과로 인해 현재의 텍사스,nbsp캘리포니아,nbsp유타,nbsp콜로라도 그리고 대부분의 뉴멕시코와 아리조나 등을 미국에 할양했으며, 1994년nbsp1월1일에 체결된 나프타로 인해 많은 한국계 기업이 국경 근처에 모여 있습니다.nbsp그리고 빈부격차가 현저하며,nbsp남미에서 미국으로 넘어가는 교량 역할을 하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nbsp특히 북미로 넘어가는 마약 카르텔이 여전히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nbsp한국인의 최초 이민은nbsp20세기 초 유카탄 반도의 사탕수수 밭으로 간 노동자들이었습니다.nbsp현재도 유카탄 특히 메리다에는 한인들의 후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nbspnbspnbsp멕시코시티는 멕시코의 수도로,nbsp멕시코 고원 위에 위치해 있습니다.nbsp아즈텍 제국 시대에는 텍스코코호 위의 섬에 있는 테노치티틀란이라는 도시였는데,nbsp스페인 사람들이 호수를 메워 멕시코 시티를 건설했습니다.nbsp멕시코 합중국에서 가장 번영한 지역으로서 멕시코의 독립 후 수도가 되었으며,nbsp세계에서 세번째로 수도권nbsp인구가 많은 메트로폴리탄 도시입니다.nbsp아메리카 지역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된 지역이기도 하고,nbsp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nbsp해발고도nbsp2,240m의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기에 열대 기후가 아닌 고산기후에 속하며 여름,nbsp겨울이 없고 봄,nbsp가을만 있는 도시입니다.nbspnbsp오전nbsp5시nbsp30분에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찾아 입국 수속을 하고 나오니nbsp7시가 되었습니다.nbsp수속을 마치고nbspGate에 도착하니 오늘 강연 준비를 해주신 멕시코시티 한인천주교회의 김지훈 펠릭스 신부님과 이상창님께서 마중을 나와 계셨습니다.nbspnbspnbsp▲nbsp공항nbsp마중을nbsp나와주신nbsp김지훈nbsp펠릭스 신부님nbsp멕시코시티에는 인연이 없어서 무작정 신부님께 연락하여 강연 준비를 도와줄 수 있는지 문의를 했었는데 신부님께서는 흔쾌히 하시겠다고 해주셨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신부님께nbsp“마중도 나와주시고 강연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신부님과 함께 한인천주교회로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강연nbsp준비를nbsp함께nbsp해nbsp주신nbsp신부님과nbsp이상창님nbsp오전nbsp8시에 한인천주교회에 도착하니 신부님과 함께 강연 준비를 해주신 이은진 황소라 부부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nbsp신부님께서 아침을 미리 준비해 놓으셔셔 따뜻한 국과 밥으로 식사를 하였습니다.nbsp성당 교육관이 오늘 강연 장소인데 신부님께서 먼저 둘러보시라고 해서 강연장으로 가보니 어제 미리 셋팅도 해놓고 필요한 사인판도 붙여놓고 준비를 거의 다 해놓은 상태였습니다.nbsp스님께서는 감사한 마음을 담아 김지훈 펠릭스 신부님께 사인한 새로운백년 책을 선물했습니다.nbsp이상창님과 이은진 황소라 부부에게는 인생수업 책을 선물했습니다.nbspnbsp아침 식사를 한 후에 잠시 아즈텍 유적을 둘러보기로 하였습니다.nbsp이은진 황소라 부부의 안내로 시내에서 약nbsp40분 거리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피라미드가 있다고 하는 테오티후하칸 문명 유적지를 방문했습니다.nbsp이 문명의 기원은 기원전 수백 년까지 올라가지만,nbsp가장 유명한 태양과 달의 피라미드가 있는 이곳 신전 도시는 기원전 약nbsp200년 전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합니다.nbsp테오티후하칸 문명은nbsp1,000년에 걸쳐 계속 되었으나, 8세기경 전쟁이 있은 뒤 쇠퇴하기 시작해서 문명의 중심이 톨텍의 툴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nbsp중앙 아메리카의 역사는 시기 순으로 올멕마야테오티우아칸똘텍아즈텍이라고 하지만 사실 과학적으로는 테오티우아칸이 가장 오랜된 문명이라고 합니다nbspnbspnbsp▲테오티후하칸 문명의 태양과 달의 피라미드nbspnbsp이곳 태양과 달의 피라미드는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문화유산의 하나로,nbsp높이nbsp65미터의 태양의 피라미드와 그보다 좀 작은nbsp35미터의 달의 피라미드가 있는데,nbsp하지에 태양이 태양 피라미드 정면 중앙을 항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합니다.nbsp멕시코에는 이곳 외에도 무려nbsp400개가 넘는 피라미드가 있는 세계 최대의 피라미드 국가라고 합니다.nbsp달의 피라미드는 수백 명의 사람들을 제물로 바친 곳인데,nbsp태양의 피라미드에서 달의 피라미드로 이어지는 길을nbsp‘죽은 자의 거리’라고 부른다고 합니다.nbsp스님께서는 태양의 피라미드 정상에서 조용히 명상하는 시간을 가지셨습니다.nbspnbspnbsp▲ nbsp태양의 피라미드 위, 잠시 명상하고 계신 스님nbspnbspnbsp고속도로 옆으로 둘러보니 멕시코시티는 산으로 둘러쌓여 있는데 산꼭대기로 집들이 빼꼭히 들어서 있고,nbsp인구nbsp2천만명이 시내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nbsp조금 있으면 산꼭대기까지 집들이 다 들어설 것 같았습니다.nbspnbspnbsp오늘 시내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nbsp이은진 황소라 부부는nbsp“강연 장소가 시내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고 시위 장소와 가까워 도로가 폐쇄되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많이 오지 않을 것 같다”며 걱정을 많이 했는데,nbsp스님께서는nbsp“15명이 참석 한 곳도 있으니 괜찮다”고 하시면서 웃으셨습니다.nbspnbsp피라미드를 둘러보고 돌아오는 길에nbsp20kmnbsp이상을 걸어서 시내로 진입하는 시위대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nbsp깃발을 들고 일렬로 늘어서서 시내까지 걸어간다고 합니다.nbsp요즘 멕시코 국민들은 정부에 대한 감정이 안좋은 것 같았습니다.nbsp멕시코 대학생 실종 사건,nbsp대학생nbsp43명의 죽음에 주지사와 관련이 있다고 하여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어 대통령 궁 근처에서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nbsp오늘이 혁명기념일인데 휴일을 월요일로 앞당겨서 연휴를 보냈고,nbsp오늘은 퍼레이드 등도 취소하였다고 합니다.nbspnbsp12시경에 시내로 돌아와서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라운지에서 이은진 황소랑 부부가 준비해 온 비빔밥으로 점심 식사를 맛있게 하였습니다.nbsp황소라님은nbsp13살 때 한국에서 부모님과 함께 왔다고 하는데 고맙게도 젊은 부부가 극진하게 스님께 공양 올리고 안내하는 모습에 잔잔한 감동이 있었습니다.nbsp어머니가 기독교 신자임에도 불구하고 스님의 유튜브 강연을 많이 들었고,nbsp그래서 본인도 스님의 유튜브 강연을 듣게 되었는데,nbsp작년에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힘든 시기에 스님의 유튜브 강연을 다시 듣고 많이 좋아졌다며 스님께 감사하다고 했습니다.nbsp그러던 차에 스님의 멕시코 강연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정토회 해외사무국으로 자원봉사를 신청하게 되어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합니다.nbsp그리고 오늘 숙소는 어떤 분이 익명으로 보시를 하셨다고 합니다.nbspnbsp▲nbsp스님을nbsp극진히nbsp모셔준nbsp이은진 황소라 부부nbspnbsp스님께서는 어제 아침 한국에서nbspLA로 와서 저녁에 리버사이드 강연을 하고 강연 후 곧바로 밤 비행기를 타고 멕시코로 왔기 때문에 잠 잘 시간도 휴식할 시간도 없으셨습니다.nbsp식사 후 잠깐 휴식을 취하시고 강연장으로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오늘 강연은 멕시코시티 한인천주교회 교육관입니다.nbspnbsp오후nbsp5시nbsp30분에 한인천주교회에 도착하니 김경숙님과 황소라님을 포함하여 신부님과 함께 자원봉사자들이 배너를 달고 사인판을 붙이며 열심히 강연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nbsp특히 김지훈 펠릭스 신부님이 직접 진두 지휘를 하시면서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저녁식사로 김밥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nbsp이번에 홍보를 맡았던 김경숙님도 인터넷으로 강연이 있는 것을 알고 정토회 해외사무국으로 연락을 주신 분입니다.nbsp이렇게 멕시코 강연은 김지훈 펠릭스 신부님,nbsp이은진 황소라 부부,nbsp그리고 김경숙님이 모두 함께 사전 모임을 계속 가지면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nbsp6시nbsp30분에 강연장에 도착하셔서 자원봉사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셨습니다. 6시nbsp55분 사회자의 인사말과 함께 세계nbsp100회 강연 중nbsp89회 멕시코 강연이 시작되자 환영 영상 및 스님 소개영상이 나왔고,nbsp스님께서도 큰 박수와 함께 연단에 오르셨습니다.nbspnbspnbsp오늘 멕시코시티 강연에는 총nbsp150명이 참가해 스님의 강연에 대한 높은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nbsp먼저 스님께서는 오늘 대규모 시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나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안녕하세요.nbsp만나서 반갑습니다.nbsp잘 살고 계세요?nbsp오늘은 대규모 시위가 있다고 이 근처에서 난리던데 차 많이 안 막혔어요?nbsp오전에 도착해서 잠깐 피라미드에 다녀오다 보니까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끝도 안보이게 행진하면서 깃발 들고 오던데 지금은 조용하네요.nbspnbspnbsp저는 멕시코에nbsp2번째 와봐요. 20년 전에 한번 와서 피라미드만 잠깐 보고 돌아갔어요.nbsp시내도 못 돌아봤고요.nbsp라틴아메리카는 오늘부터 멕시코를 시작으로 칠레까지nbsp6회 강연을 합니다.nbspnbsp멕시코에 와서 생각보다 환대를 많이 받았어요.nbsp저는 김밥이나 하나 주고,nbsp방 하나 주면 침낭 갖고 다니니까 잘 수 있겠다 했는데,nbsp김지훈 펠릭스 신부님과 봉사자들이 좋은 밥도 제공해 주시고,nbsp강의 장소도 좋은 곳으로 해주시고,nbsp방도 마련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nbsp오늘은 총nbsp6명이 질문을 했습니다.nbspnbsp“저는 스님께서 멕시코에 오시길 많이 기다렸습니다.nbsp세계 구석구석 다 다니고 계신데 미국도 매년 가시면서 왜 멕시코는 안오시나 하고 정말 많이 기다렸습니다.nbspnbsp저는 어렸을 때부터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굳이 종교에 의존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nbsp어머니 세대는 불교를 공부할 기회가 없었고 기복으로만 믿으셨잖아요.nbsp그런데 우연히 불교를 만나면서,nbsp공부하면 할수록 마음에 와 닿고 종교라기보다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교과서나 지침서라는 생각이 듭니다.nbsp이런 식으로 불교를 이해하고 받아들여도 되는지,nbsp종교로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nbspnbspnbsp이 분은 스님께서 왜 이제야 멕시코에 오셨냐는 듯 반가운 마음에 울먹이면서 인사를 하고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nbsp스님께서는nbsp“그런 마음이 있으셨으면 비행기표라도 끊어주셔야지 맨입에 기다리고만 있으면 됩니까?”nbsp라고 농담을 하시면서 반가운 마음을 받아주셨습니다.nbspnbspnbsp“2년 전에 사람에 대해 마음의 상처를 받아서 그 사람을 잊어버리자 생각하고 살았는데,nbsp이제 다시 용서를 해주자 생각하는데 그게 잘 안 돼요.nbsp그런데 제가 상처를 받고 나니,nbsp그동안 살면서 아예 안 볼 정도로 제가 상처를 준 사람들이 생각이 나요.nbsp카톡이나nbspSNSnbsp등에 그분들의 얼굴이 보이니 내가 상처를 준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은데 잘 안 됩니다.”nbspnbspnbsp“현재 회사원입니다.nbsp회사 일이 힘든 것이 아닌데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고,nbsp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싶고,nbsp계획을 많이 세우지만 퇴근하고 나면 지쳐서 아무것도 안 하고,nbsp출근하고 나면 뭘해야 하지 모르겠고,nbsp길을 잃는 것 같고 슬럼프 같아요.nbsp어떻게 하면 좋을까요?”nbspnbsp“1년 전부터 어머니께서 스님의 법문과 책에 푹 빠져서 이제는 해탈의 경지에 있으십니다.nbsp이전에는 엄마한테 찾아가면 반갑게 맞아주셨는데 요새는 별로 반가워하지 않으시고 정을 떼려고 하시는 것 같애요.nbsp저는nbsp21살부터 미국에서 공부하느라 엄마랑 떨어져 살았는데,nbsp그러다보니 엄마를 통해서 정체성을 찾으려 했어요.nbsp비싼 옷을 사드리고 가방도 사드리고 하는데,nbspnbsp어머니는 마음을 좀처럼 풀지 않고 있어 저는 어머니랑 밀당하는 기분이고,nbsp그래서 엄마한테 많이 섭섭합니다.nbsp저는 지금 한국 나이로nbsp29살입니다.”nbspnbspnbsp“부모님과 떨어져 살다가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갔더니 아버님이 연세가 많으셔서 몸이 편찮으셨습니다.nbsp아버님은 전쟁으로 인한 역사적인 상처와 어머님과의 화가 오랫동안 누적이 되어서 정신적으로 많이 약해지신 것 같았어요.nbsp아버지가 화를 다스리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니 대화를 할 수가 없고,nbsp이렇게 떨어져 살면서 외면하자니 제 마음이 불편한데 어떡해야 할까요?”nbspnbspnbsp이렇게 각각의 질문에 대해서 스님께서는 정성껏 답변을 해주셨습니다.nbsp오늘은 질문들이 전체적으로 조금 무거운 느낌이 있었습니다.nbsp하지만 스님의 답변은 매우 유익했으며 다들 좋아 했습니다.nbspnbsp그 중에서 오늘은 자신이 채식을 하는 것에 대해 주위 사람들이 시비를 거는 것이 불편하다는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nbspnbsp“저는 먹는 습관에 대한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nbsp두 가지 질문인데요.nbsp첫 번째는 제가nbsp2009년11월nbsp9일부터 고기를 끊었습니다.nbsp생선은 먹고 있고요. 5년 넘게 채식 생활을 하고 있는데,nbsp그것에 대해서 사람들이 자꾸 시비를 걸어요.nbsp제가 왜 고기를 안 먹게 되었는지 구구절절하게 얘기를 해주면,nbsp딱히 거기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nbsp그러면서nbsp“네가 뭐 그렇게 특별해?nbsp다 먹어.nbsp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야”nbsp하고 시비를 겁니다.nbsp그런 사람들한테 어떻게 하면 제가 현명하게,nbsp그리고 간단하게 이 사람들과 싸우지 않고 설득시킬 수 있을까요?”nbsp“무엇 때문에 설득을 시켜요?”nbsp“밥을 같이 먹는다는 것은 서로의 영혼을 공유하는 일이라고 들었어요.nbsp왜냐하면 밥을 먹으면서 눈을 보고 가장 가까이에서...”nbsp“질문자가nbsp‘채식이 좋다’, ‘채식해라’nbsp그런 말을 자꾸 해서 그런 것 아니에요?”nbsp“아니요,nbsp그런 말 하지 않습니다.”nbsp“저는 사람들과 같이 밥 먹을 때 고기를 안 먹어도 시비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는데,nbsp왜 자기한테만 그런대요?”nbspnbsp“그건 스님께서 머리를 깎으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nbspnbsp“자기도 머리를 깎아버리면 되잖아요.nbsp자기도 머리를 깎고 이런 승복을 입고 다니면 절대로 그런 애기 안 합니다.nbsp얼마나 쉬워요?” nbsp“저도 그럴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nbsp“헤어 스타일인데요,nbsp뭐.nbsp여기 서양에 오면 머리 깎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nbsp이걸 꼭 스님이 된다고 구분하지 말고 헤어스타일을 그렇게 해 봐요.” nbsp“그런데 멕시코 사람들은 제가 왜 그렇게 하는지를 간단하게 얘기해주면nbsp“아,nbsp그래?”하고 수긍을 합니다.nbsp그런데 꼭 한국 사람들이 시비를 걸어요.nbsp그럴 때 뭐라고 얘기해 줄 수 있을까요?nbsp제가 이런 것을 채식하는 다른 친구들에게 가서 하소연을 하면,nbsp막 흥분을 해서nbsp“그 사람들이 뭘 아느냐,nbsp그런 사람들한테는 얘기해줄 필요가 없다”nbsp고 하는데,nbsp그걸 저는nbsp“그냥 풀이 좋아요,nbsp저는 소예요”nbsp이렇게 말을 하는 것은 또 그 사람들을 무시하는 것 같아서요.“nbsp“왜 거짓말을 해요.nbsp소 아니잖아요.nbsp왜 그렇게 삐딱하게 얘기를 해요?” nbspnbsp“어떻게 하면 가장 현명하개 얘기할 수 있을까요?”nbsp“아무 것도 하지 마세요.nbsp그냥 밥을 먹으면 되지요.nbsp제가 보기에는,nbsp그 사람 입장에서는 시비하고 싶어서 시비하는 것이 아니라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예요.nbsp스님이 고기를 먹으면 사람들이 스님이 고기를 먹는다고 시비하잖아요.nbsp왜냐하면 스님은 고기를 안 먹는다는 관념이 있기 때문이에요.nbsp머리를 기르고 있으면 고기를 먹는다는 관념이 있으니까 안 먹으면 궁금할 거 아니예요?nbsp이런 것은 시비가 아니라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예요.nbspnbsp질문자가 채식을 하는 이유는 건강을 생각해서 하든지,nbsp환경을 생각해서 하든지,nbsp생명 사랑을 해서 하든지,nbsp가축의 비참한 학살,nbsp살생,nbsp그 사육의 비생명성 같은 것 때문이지요?nbsp그런 것은 좋은 일입니다.nbspnbsp첫째,nbsp지금 육식을 너무 많이들 하기 때문에 육식을 줄이는 것은 건강에 굉장히 좋은 일입니다.nbsp둘째,nbsp육식을 너무 많이 하기 때문에 지구에 식량위기를 초래하고 있어요.nbsp우리가 쌀이나 옥수수를nbsp1kg을 먹었을 때의 에너지를 소고기를 먹어서 같은 에너지를 내려면, 5kg이 더 들어가야 합니다.nbsp따라서 고기를 먹어서 에너지를 내려면,nbsp쌀이나 옥수수를nbsp5kgnbsp더 먹는 것과 맞먹어요.nbsp엄청난 식량 과소비에 들어갑니다.nbsp채식은 이런 식량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nbsp식량위기가 도래하는데 식량을 이렇게 낭비하니까 이걸 과잉생산하기 위해 지나치게 화학비료를 써서 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nbsp그리고 요즘은 유전자를 조작한 식품까지 만들지 않습니까.nbsp갈수록 문제가 심해지고 있어요.nbsp그래서 채식하는 것이 에너지 효율 상 좋습니다.nbsp세 번째는,nbsp닭이나 돼지가 옛날에는 생명답게 살다가 죽을 때에는 죽는 것이었는데,nbsp지금은 고기 소모가 많아서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 동물을 밀식 사육을 하다보니 그 사육 방식이 짐승에게는 큰 고통이 되고 있습니다.nbsp닭도 돼지도 소도 그 일생이 온통 고통의 연속이지요.nbsp그래서 인간처럼 스트레스를 받아서 병이 나니까 또 항생제를 엄청나게 집어넣어요.nbsp또 성장호르몬을 집어넣습니다.nbsp닭 한 마리가 잡아먹을 만큼 크려면nbsp6개월이 걸리는데,nbsp지금 여러분들이 먹는 통닭은 한 마리 키우는 데nbsp38일이 걸립니다.nbsp그러려면 엄청난 성장호르몬을 집어넣고 꼼짝 못하게 전깃불을 켜놓고 잠을 못 자게 해서 키우거든요.nbsp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으니까 조류 인플루엔자,nbsp돼지 인플루엔자,nbsp광우병이 발생했고,nbsp지금까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변형 바이러스가 앞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nbsp그리고 음식이 사람의 성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nbsp독성이 있는 고기가 성격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nbspnbspnbsp고기를 먹지 말라고 하는 것보다는 이런 문제로 인해서 고기 소모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얘기하시면 됩니다.nbsp고기를 안 먹는다고 하면nbsp“네가 스님이냐,nbsp그런다고 네가 오래 사는 줄 아냐,nbsp그런다고 네가 예뻐지는 줄 아냐”nbsp하고 시비 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nbsp왜냐하면 자기는 먹고 질문자는 안 먹으니까 먹는 것을 정당화하려면 안 먹는 것을 비판해야 되잖아요.nbsp그러니까 같이 밥을 먹으면서nbsp“요새 고기를 너무 많이 먹어서 콜레스테롤이 높아서 그래.nbsp그런데 책을 보니까 고기 소비량을 줄이는 게 좋다고 하더라.nbsp육식은 가능한 한 안 먹는 것이 좋고,nbsp먹더라도 생선 종류를 조금 먹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nbsp입에 좋다고 몸에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nbsp좀 줄이면 어떨까,nbsp나는 그래서 요즘 좀 줄이기로 했다”nbsp이 정도로 얘기하면 크게 저항을 안 받아요.nbsp조금만 먹어보라고 권하면 어제 많이 먹었다고 하고 넘어가면 되고요.nbsp한 두 번 얘기해 보고 대화가 통한다 싶으면,nbsp채식의 좋은 점을 얘기하면 됩니다.nbsp너무 많이 얘기하면 또 잘난척 한다고 싫어하거든요.nbsp건강에도 좋고,nbsp지구 환경에도 좋고,nbsp앞으로 발생할 변형 바이러스 예방에도 좋다고 한 두 개 얘기하면 되지요.”nbsp“제가 질문한 이유도 저 혼자 말하는 것보다 스님이 한 번 얘기해주시면 조금 더 많은 사람이 듣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nbsp그리고 앞으로 저도 누가 물으면 그렇게 아주 간단하게만 말하겠습니다.”nbsp“그러면 처음부터nbsp“대중을 위해서 채식의 좋은 점을 얘기해주세요”nbsp했어야죠.” nbspnbspnbspnbsp“그런데 또 이게 부작용이 생겼어요.nbsp특히 멕시코는 고기가 많습니다.nbsp우리나라로 치면 김밥이나 떡볶이를 먹듯이 고기를 많이 먹어요.nbsp그러다보니까 고기를 끊은 부작용으로 떡이나 빵 같은 다른 음식에 또 집착하게 되었습니다.nbsp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초콜릿을 막 먹고,nbsp안 그러면 빵 같은 것을 막 먹고 하다보니까,nbsp폭식이 늘어나게 되었어요.nbsp이렇게 폭식이 늘어났을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조절이 될 수 있을까요?”nbspnbsp“그러면 고기를 먹는 게 낫죠. nbsp부처님은 음식에 대해 집착하지 말라고 그러셨거든요.nbsp자기가 고기를 먹는 그 습관을 고쳐야 하는대,nbsp습관은 그대로 놔두고 고기를 안 먹으려 하니까 그 스트레스로 다른 대용을 찾는 거예요.”nbsp“스님,nbsp제가 질문을 잘못 했습니다.nbsp솔직히 말씀드리면 고기를 먹을 때에도 많이 먹었습니다. nbsp그런데 어떤 것 하나를 끊으니까 다른 것에 집착을 하게 되고,nbsp그 이유로 폭식이 늘어나게 되었지만 고기를 다시 먹을 생각은 없고요.”nbsp“제가 말하는 것은 고기를 먹는 습관 자체를 끊어야 수행이지,nbsp그것을 놔두고 대체시키는 것은 수행과는 거리가 먼 것이라는 얘기입니다.nbsp예를 들면,nbsp아편을 하다가 마리화나로 바꾼다든지,nbsp마리화나를 하다가 히로뽕으로 바꾼다든지,nbsp담배로 바꾼다던지 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잖아요.nbsp그러니까 그런 습관 자체를 직시해서 그 욕구가 일어날 때 지켜봐서 거기에 끌려가지 않는 연습을 해서 극복을 해나가야지요.nbsp단지 고기를 먹고 싶은 욕망을 자제하는 것 이상으로 음식 자체에 대한 자제력을 가져서 거기에서 자유로워지는 쪽으로 나아가야 합니다.nbsp다름 욕망으로 대체하는 것은 남에게 비난을 더 받지요.nbsp그러니까 참는 것이 아니라 음식에 대해서 절제하는 힘을 더 키워야 해요,nbsp참는 것은 아직 욕구가 남아있다는 뜻이잖아요.nbsp즉,nbsp일정한 기간은 참아야 하지만,nbsp음식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단계로 수행을 해서,nbsp그 때 사람들에게 얘기하면 오히려 더 설득력이 있어 집니다.”nbspnbsp“감사합니다.nbsp조금 더 마음을 내어보겠습니다.nbsp그 밖에 다른 이유로 폭식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nbsp“폭식,nbsp음식에 대한 집착은 스트레스를 푸는 하나의 방식으로 나타납니다.nbsp스트레스를 받으면 담배를 팍팍 핀다든지,nbsp스트레스를 받으면 음식을 막 먹는다든지,nbsp스트레스를 받으면 신발을 열 개씩 산다든지 옷을 열 개 사버린다든지 하는 것은 스트레스에 의해서 일어나는 일이잖아요.nbsp따라서 스트레스 자체를 수행을 통해서 치유를 해야지,nbsp스트레스는 그대로 놔두고 그 대상만 바꾸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nbsp폭식은 스트레스가 일어났을 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일 뿐이에요.”nbsp질문자의 질문 내용이 중간에 조금씩 바뀌어 갔지만,nbsp스님께서는 또 거기에 맞게 질문자에게 필요한 말씀들을 적절하게 들려주셨습니다.nbsp질문자도 마지막엔 많이 가벼워진 목소리로 스님께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nbspnbsp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나중에 행복하려고 하지 말고 지금 행복해야 한다고 강조하시며 이렇게 닫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여러분들이 돈 벌고 먹고 살기 바쁘지만 일요일에는 성당에 꼭 나오셔요.nbsp일요일에 못 나오면 수요일이라도 나오세요.nbsp절에 다니는 분이시라면 매주 법회에 꼭 참석하시고요.nbsp절이 없어서 못가면 집에서라도 인터넷과 유튜브로 법문을 들으세요.nbsp왜냐하면 우리 인간은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자꾸 자극을 받아야 나아가지 한번 탁 알았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 되어 버려요.nbsp부부가 결혼하면 서로 떨어져 살지 말아라고 제가 말씀 드리는 이유가 처음 떨어져 살 때는 서로 아쉬운데,nbsp떨어져 사는 게 익숙해져 버리면 나중에 다시 같이살 때 더 불편해져요.nbsp일요일에는 꼭 성당에 나가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다니라는 말씀이 아니예요.nbsp자신의 행복이 지속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돈도 필요하고 사업도 필요한데,nbsp거기에 너무 집착하게 되면 돈의 노예가 되어버려요.nbsp행복하기 위해서 돈을 버는데 돈만 벌다가 행복은 한번도 못해보고 나중에 죽어요.nbsp얼마나 억울합니까?nbsp언젠가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 지금 행복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유익한 대화 속에 어느덧nbsp2시간nbsp25분이 흘렀습니다.nbsp긴 시간 지혜로운 말씀을 해주신 스님께 청중들이 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 갈채를 보내줍니다.nbspnbsp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nbsp다들nbsp“스님의 말씀이 생활과 떨어지지 않고 밀착되어 있기 때문에 더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나누어준 분들이 많았습니다.nbsp그리고 강연 준비를 한 봉사자들에게도 소감을 여쭈어보니,nbsp한 분은nbsp“정말 즐겁고 재밌게 준비를 하였고,nbsp한번만 더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nbsp“준비하는 시간이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nbsp그리고 한 분은nbsp“오늘 대규모 시위 때문에 조금 적게 온 것 같아 아쉬웠는데 즐거운 시간이 되었고,nbsp스님께서 이곳까지 와주셔서 고마웠다”고 하였습니다. nbspnbsp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기다리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시며 인사도 하고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특히 이번 멕시코시티 강연 준비를 위해 신부님,nbsp이은지,황소라님 부부와 함께 많은 수고를 해주신 김경숙님 부부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인한 엄마수업 책을 선물로 드리고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신부님과nbsp함께nbsp강연nbsp준비를nbsp도와주신nbsp김경숙님nbsp부부nbsp그리고 자원봉사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nbspnbspnbsp이렇게 감사 인사를 마치고 스님께서는nbsp“내일 새벽에 과테말라로 떠납니다”라고 하신 후,nbsp오늘 숙소인 호텔로 이동하셨습니다.nbsp숙소에서는 내일 일정에 대하여 잠깐 논의를 했습니다.nbsp내일은 새벽nbsp3시에 공항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오늘 일정을 마쳤습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nbsp89번째 멕시코시티 강연도 모두 잘 마쳤습니다.nbsp내일은nbsp90번째 강연이 과테말라의 과테말라시티에서 열립니다.nbsp과테말라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19 세계100회 강연(88) 리버사이드 Riverside
nbsp안녕하세요.nbsp오늘은 세계nbsp100회 강연 중nbsp88번째 강연이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북미주에서 총nbsp59회의 강연이 진행되는데,nbsp오늘이 그 마지막 강연입니다.nbsp북미주 지역을 마무리하는 날이여서 그런지 감회가 새롭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리버사이드는 캘리포니아주 남부 내륙,nbsp로스앤젤레스의 동쪽 약nbsp100km에 위치하는 도시인데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군청 소재지로,nbsp북쪽에 위치하는 샌버너디노와 함께 인랜드 엠파이어로 불리는 지역의 중심지입니다.nbsp샌타애나강nbsp강가에 있으며,nbsp샌버더디노,nbsp온타리오와 함께 로스엔젤레스 동부의 대도시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nbsp인구는nbsp32만명 정도이고,nbsp리버사이드군의 인구는 약nbsp230만명 정도이며, nbsp리버사이드샌버너디노 대도시권의 인구는nbsp260만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nbsp한국 교민은 약nbsp3만명 정도 살고 있습니다.nbsp리버사이드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감귤 재배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으며,부근에 리버사이드 국제 경주로와 마치nbsp공군기지가 있습니다.nbsp▲ 리버사이드 도시 야경nbspnbsp스님께서는 한국시간으로nbsp19일 오후nbsp2시nbsp50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를 타고nbsp11시간nbsp25분을 비행한 후에 미국 시간으로nbsp19일 오전nbsp8시nbsp15분에 로스엔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nbspnbspnbsp공항에는nbspLA정토회 하보경 총무님과 김완준님 부부가 마중을 나와서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nbspnbsp▲ LA정토회 하보경 총무님과 남편 김완준님nbspnbsp하보경,nbsp김완준 부부는 교포nbsp1.5세이며,nbsp김완준님은nbspUCLAnbsp영어 강연의 총괄 책임을 맡아서 진행해주신 분입니다.nbsp스님께서 중남미 강연 사인회 때 사용할 책들을 두 가방 가득 가지고 오셔서 짐을 찾아 곧바로 숙소인 김명례 지구장님 댁으로 향했습니다. 10시30분에 댁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nbsp식사 후에는 오늘 저녁 리버사이드 강연 후 곧바로 심야 비행기로 멕시코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중남미로 갖고 가야 할 짐들을 스님과 함께 미리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고,이후 스님께서는 원고 교정 등 업무를 보셨습니다.nbsp김완준,nbsp하보경 총무님 부부에게 그동안 수고가 많았다고 격려를 하시면서 사인한 영문기도 책을 선물로 드리고 함께 사진 촬영을 하였습니다.nbsp그리고 미주 서남부 지구의 원정 자원봉사팀으로 함께해 오시다가nbspLA에 도착해서부터 스님 일행의 공양을 준비해준 배염님과 이한나님께도 그동안 수고 많았다고 감사 인사를 하고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리고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그리고 한국과 해외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경전반과 정토불교대학생들을 위한 영상 촬영도 잠깐 하셨습니다.nbsp▲ LA 지역에서 스님 일행의 공양을 준비해준 배염님과 이한나님nbspnbsp늦은 점심 겸 저녁식사를 하고nbsp5시nbsp10분에 김명례 지구장님과 함께 댁에서 강연장으로 출발했습니다.nbsp교통체증이 심해 평소보다 시간이 두배로 걸려nbsp6시30분에 강연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nbsp강연장에 도착하니 야광봉으로 신나게 주차 안내를 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스님 일행을 반겨줍니다. LAnbsp인근에서의 마지막 강연이다보니 총무님,nbsp부총무님, LA정토회 자원봉사자들이 총 출동하여 스님을 맞이해 주었습니다.nbsp스님께서는 강연 전 사전 책사인회를 하면서 어디서 오셨는지 반갑게 인사도 하고 참석자들과 사진 촬영도 했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곳은 천주교 성김대건 안드레아 한인성당입니다.nbsp신부님께서는 수요 미사도 장소를 옮겨 교육관에서 하시고 시간도 앞당겨서 성도님들이 본당에서 스님의 즉문즉설 강연을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습니다.nbsp미사를 마치고 나오신 김용기 요셉 신부님과 송수남 사목회장님께 스님께서도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nbsp▲ 스님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 신부님과 사목회장님nbspnbsp저녁nbsp7시,nbsp강연이 시작되자 먼저 김종기 요셉 신부님께서nbsp“법륜스님을 이곳 안드레아 성당에 모시게 된 것을nbspnbsp기쁘게 생각하며 오늘 법륜스님과의 즉문즉설 시간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 인사말씀을 해주시는 김종기 요셉 신부님nbsp오늘 리버사이드 강연에는 총nbsp 160명이 참가해주셨습니다. 7시nbsp10분부터 스님 소개영상이 나오고 큰 박수와 함께 스님께서 연단에 오르셨습니다.nbspnbspnbsp먼저 스님께서는 주중임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나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안녕하세요.nbsp평일날 저녁인데 저녁 못 드시고 오셨죠?nbsp저도 오는데 길이 많이 막혔습니다.nbsp저도 오늘 아침에 한국에서 왔습니다.nbsp여러분들에게 강연을 하고 난 뒤 오늘밤 비행기로 바로 멕시코로 갑니다.nbsp여러분들도 바쁜데 오셨지만 저도 바쁘다는 것을 변명합니다. nbsp강연을 하는 성당에 저녁 미사가 있었어요.nbsp저녁 미사를nbsp7시에서nbsp7시30분까지 해야하나,nbsp제가 저녁 비행기를 타고 멕시고로 가야 하기 때문에 김요셉 신부님께서 성당 본당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셨어요.nbsp성당 측과 김요셉 신부님께 감사의 박수 부탁드립니다.nbsp사실은 미사 볼 때 시간을 변경하고 장소를 옮기고 하는 것은 굉장히 실례되는 일 인데,nbsp신부님께서 큰마음 내어 옮겨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nbspnbsp그동안nbspLAnbsp시내에서만nbsp1년에 한차례씩 강연을 하다가,nbsp오렌지카운티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셔서 강연을nbspLA와 오렌지카운티로 나눠서 해왔습니다.nbsp이번에는 동쪽에서 오시는 분들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하셨어요.nbsp그래서 오늘은 이곳에서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nbsp여기 메트로폴리탄 인구가nbsp280만명 정도 된다고 하고,nbsp광역 인구권으로 미국 내에nbsp20권 이내에 들어간다고 해요.nbsp그런데 저는 이쪽에 아는 분들도 없고,nbsp와 본 적도 없고 해서,nbsp성당에 부탁해서 강연을 하게 되었어요.nbsp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그 어떤 문제라도 함께 대화를 해봅시다.첫 번째로,nbsp우리가 인생을 살아보면 뜻대로 안되지 않습니까?nbsp그러다 보니 고뇌가 많아집니다.nbsp그런 고뇌에 대해서 얘기해 봐도 좋고요.nbsp그렇게 고뇌를 하다 보면 의문이 생기지 않습니까? ‘도대체 인생이 뭐냐’하고요.nbsp이런 의문들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얘기해 보도록 하죠.nbsp또 사회적인 문제나 자연적인 문제도 좋고요.nbsp누구든지 질문이 있으신 분은 앞에 오셔서 얘기해보세요.”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nbsp오늘은 총nbsp3명이 질문을 했습니다.nbsp질문이 적어서 스님께서는 한분 한분에게 깊이있게 그리고 정성껏 답변을 해주셨습니다.nbsp“제 동생이 자살을 해서 죽었습니다.nbsp그 이후로nbsp10월이나nbsp11월이 되면 너무 힘들어요. 9월부터 달력을 안봐요.nbsp날짜 생각을 안해도 몸이 알아요. 10월nbsp15일 동생 생일이고nbsp11월nbsp13일이 기일이예요.nbsp이 시기가 되면 예민해지면서 사람들이랑 트러블도 생기고 그때쯤 되면 모든 생활을 접고 방에만 있거나 술을 마시고요.nbsp사실nbsp8090퍼센트는 너무 죽고 싶어요.”nbspnbsp“지난 일요일 강연 때 스님께 질문을 하고 답을 얻었는데 다시 혼란스럽고 정리가 안되어서 다시 왔습니다.nbsp스님의 유튜브 즉문즉설을 볼 때마다 엄마가 애들을 망친다고 몰아 세우는 것 같았어요.nbsp저는 부모가 애들한테 참견도 하고 혼도 내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nbsp이것이 부모의 책임이고 도리라고 생각합니다.nbsp그런데 애들이 알아서 하게끔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nbspnbsp이렇게 두 명의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정성껏 답변을 해주셨고,nbsp이어서 세 번째 질문에 대해서도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nbsp오늘은 세 번째 질문과 스님의 답변 내용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nbsp“안녕하세요,nbsp법륜스님.nbsp저는 법륜스님이 용하시다고 하셔서 왔습니다. nbsp저희 남편이 지난 번에 오렌지카운티에서 강연을 듣고 와서 아주 용하시다고,nbsp답변이 너무 시원해서 감명 받았다고 하면서 저를 데리고 왔어요.nbsp같이 꼭 한 번 가보고 싶다고 하셔서 같이 오게 되었습니다.nbsp오면서 약속을 받았습니다.nbsp저희가 지금nbsp19년째 결혼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을 오늘 법륜스님께 물어보고 싶은데,nbsp돌아가는 길에 무사히 돌아가도록 하자고 약속을 먼저 받고 왔습니다. nbsp저희 남편은 매우 가부장적입니다.nbsp그리고 아주 행복하게 있는 어느 순간에 화를 냅니다.nbsp화를 내서 분위기를 망치고,nbsp한번 화가 나면 기분이 풀릴 때까지 계속 곱씹습니다.nbsp큰 소리도 나오게 되고요.nbsp또 과거에 있었던 일부터 해서 생기지도 않은 미래를 부풀려서 얘기를 할 때에는 저도 아이들도 상처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nbsp그리고 또 하나는 저희 남편은 스님들이 쓰신 책을 굉장히 좋아하세요.nbsp특히 법정스님의 책을 좋아하는데요,nbsp혼자 즐기고 좋은 말씀을 해주면 좋은데,nbsp가끔 가다가 오버를 해요.nbsp저희들은 교회를 다니는데 어느 날 운전을 하면서 가는 길에 아이가nbsp“아빠와 같이 교회에 가고 싶어요”하고 얘기를 했는데 느닷없이 무소유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nbsp“나는 너희들 다 커서 시집,nbsp장가 보내고 나면 법정스님의 말씀에 따라서 산에 올라가서 혼자 살란다”nbsp하니까 아이들이 엉엉 울더라고요.nbsp지금은 커서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런 기억이 상처가 되어서 남아있더라고요.nbsp그 뜻은 굉장히 좋지요.nbsp하지만 우리처럼 일상생활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사실 조금 거리가 있는 얘기거든요.nbsp혼자 사는 분들이나 산에 계신 분들은 도를 닦으면서 아름다운 모습들을 배울 수는 있지만,nbsp땅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것들이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nbsp그걸 소화하기가 힘들고,nbsp저희는 어릴 적 한국에서 자라서 조금 낫지만 아이들은 미국에서 자라서 받아들이기가 더 힘듭니다.nbspnbsp남편이 이렇게 할 때,nbsp엄마로서,nbsp아내로서 저는 어떻게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지,nbsp그리고 지금 저희 남편이 여기 와 있는데 좋은 조언을 해주신다면 이 시간이 굉장히 유익할 것 같습니다.”nbspnbsp“그런데 그런 어려운 문제를 돈도 안 내고 그냥 공짜로 들으려고요? nbsp질문을 하실 때,nbsp이 많은 청중 앞에서 배우자 험담을 한 것은 별로 안 좋았는데 맨 끝은 좋았어요.nbsp배우자를 어떻게 고쳐야겠느냐가 아니라 그런 배우자를 내가 어떻게 대하면 좋겠느냐고 질문하신 거요.nbsp거기까지만 하면 참 좋았는데,nbsp그 뒤에 또nbsp‘저 인간도 어떻게 고치면 좋겠냐’nbsp를 붙여서 조금 감점이네요. nbspnbsp첫 번째가 권위적이라는 것,nbsp두 번째가 화를 벌컥 벌컥 잘 내는 것,nbsp세 번째가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고,nbsp네 번째가 책을 보고 얘기하는 거였죠?nbsp책을 좋아하는 것까지는 좋았는데,nbsp그 책 내용을 갖고 행동을 직접 했어요?nbsp아니지요.nbsp말만nbsp”간다“고 하는 거죠.nbsp그건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아요.nbsp제가 강연을 다니면 남자 분들 중에nbsp”제가 부인도 있고,nbsp자식도 있고 해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을 못 해서 그러는데,nbsp제가 한nbsp3년만 바짝 일해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 놓고 저도 전 세계를 스님 따라다니면서 운전도 해 드리고 봉사하겠습니다“nbsp하는 분이 하루에 한 두명씩 계세요.nbsp그런데 지난nbsp40년동안 돌아 봤을 때,nbsp이렇게 와서 얘기 몇 번 한 사람 치고 온 사람이 한 명도 없어요. nbsp그래서 그건 걱정 안 해도 돼요.”nbspnbspnbspnbspnbspnbspnbsp“제가 말씀드리고자 한 포인트는 저는 당연히 그렇지 않을 것을 알지만,nbsp아이들은 은연 중에nbsp‘우리 아빠는 언젠가 혼자 딱 떠날 수 있을 것이다’nbsp생각하는 것 같습니다.”nbsp“그건 좋은 얘기입니다,nbsp아이들이 빨리 빨리 자립을 해야 하지요.nbsp아이들이 너무nbsp‘아빠는 영원히 있을 거다’라고 생각하면 아이들의 자립이 늦어집니다.nbsp그렇게 하면 빨리 내일이라도 갈 수 있기 때문에 자립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nbsp좋은 현상입니다.nbsp그럼 어떤 것이 문제가 될까요?nbsp만약 배우자가nbsp“야,nbsp난 언제든지 너희들을 두고 떠날거야.”하고 얘기할 때 아이가 울면,nbsp엄마는 아이의 등을 두드려주면서nbsp“걱정하지 말아라,nbsp아빠는 그렇게 안 할 거다.nbsp엄마와 살아온 지난 십몇 년을 돌아보면 아빠는 늘 표현을 거꾸로 하는 경향이 있다.nbsp말을 반대로 하는 성향이 있으니까,nbsp아빠가 그런 말을 할 때에는nbsp‘너희들을 너무 너무 아낀다,nbsp너희들이 자랄 때까지 내가 최선을 다하겠다’nbsp하는 뜻이야.nbsp엄마도 처음에는 그 문제를 가지고 굉장히 오해를 해서nbsp‘정말 나를 두고 떠나나’nbsp이렇게 생각했는데,nbsp아빠는‘당신을 사랑해,nbsp당신과 영원히 함께 할거야’nbsp하는 말을 자기가 부끄러워서 못 하는 성격이야.”nbsp하고 말해줘야 합니다.nbspnbsp배우자가 그런 말을 할 때는nbsp‘아,nbsp저 사람이 좋다는 표현을 저렇게 반대로 하는구나’nbsp하고 들어보세요.nbsp표현을 그렇게 한다는 것을 자기가 아직 이해하지 못해서,nbsp말에 걸리기 때문에 오는 문제입니다.nbsp아이에게nbsp“아버지가 말만 그렇게 하시지 너희가 성년이 될 때까지는 너희를 잘 돌봐주실 거야”하고 얘기해주는 것과 동시에, “그러니 너희들도 스무 살이 되면 자립을 해야 하니 미리 미리 연습을 해라”nbsp얘기해주면 됩니다.nbsp배우자가 술을 먹고 들어와서 주정을 하든,nbsp고장난 녹음테이프가 돌아가듯이 계속 옛날 얘기를 해도,nbsp그래도 귀담아 들어주고 조용히 오순도순 이야기하면 아이들은 무슨 일이 있는지 몰라요.nbsp그래서 애들한테는 아무 나쁜 영향이 없습니다.nbsp그런데 엄마가nbsp“또 술 먹고 들어 와서 했던 얘기 또 한다.nbsp그 얘기 세 번만 더 하면nbsp100번째다”nbsp하면서 싸우면,nbsp아이들이 속된 말로nbsp“지 애비 닮았다”nbsp할만큼 아버지의 추태를 그대로 닮습니다.nbsp그러면 그 책임을 어머니들이 대부분nbsp“봐라,당신이 그러니까 애들이 다 닮지 않느냐”nbsp고 하는데,nbsp아이들에게는 그렇게 전이가 되지 않습니다.nbsp아이들에게는 항상 어머니의 거울에 비쳐서 전이가 돼요.nbsp엄마가 그것을 받아들이고 수용해버리면 아이들은 전혀 아빠를 안 닮습니다.nbsp그런데 엄마가 그걸 받아치면 그것이 반사되어서 아이들이 그대로 아빠를 닮아요.nbsp대부분 아버지가 술주정을 하면 아이들은 의식은nbsp“난 절대 아버지처럼은 안 될거야”하지만,nbsp군대에 갔다 오면 아버지와 똑같은 술버릇이 생깁니다.nbsp이건 판에 박은 듯이 일어납니다.nbsp의식과 정 반대로요.nbsp그것은 어릴 적 엄마로부터 투사된 아버지의 그림자가 마음에 비춰져있기 때문입니다.nbsp그 모습이 무의식 세계의 카르마로 자리해 있기 때문에요.nbspnbspnbsp그래서 질문자가 그렇게 받아친 것으로 봤을 때,nbsp자기의 아이들은 크면 질문자가 본 배우자의 부정적인 모습을 닮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nbsp그럴 때 아이들에게 그런 추태가 나타나면, “저거 봐라,nbsp당신 닮아서 저렇게 된거다”라고 하면 더 악화됩니다. ‘아,nbsp내가 아이의 엄마로서 그것을 충분히 수용해주지 못해서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줬구나.nbsp미안하다’하고,nbsp배우자에게도nbsp‘여보,nbsp제가 그 때는 나이도 어리고 어리석어서 잘 몰라서 그랬습니다,nbsp죄송합니다’하고 참회기도를 해야 됩니다.nbsp그런 마음을 내야 아이들을 바르게 키울 수 있습니다.nbsp지금은 남편과 갈등이 있고,nbsp지금은 아이들이 자기 편이기 때문에 아이들과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nbsp아이들이 크면 아이들과 질문자 사이에 심한 갈등이 생겨납니다.nbsp그럴 때,nbsp이것을 남편 탓으로 돌리면 절대로 해소가 안 돼요.nbsp만약 남편이 죽고 혼자 아이를 키워도 굉장히 남편을 좋게 생각하고nbsp‘당신이 그래도 나에게 남겨 준 두 아이가 있습니다.nbsp정말 고맙습니다’nbsp하는 마음으로 키우면,nbsp아이들은nbsp‘애비 없는 아이‘nbsp라는 소리를 듣지 않고 굉장히 훌륭하게 잘 큽니다.nbsp반면, ’당신이 혼자 죽고 나 혼자 어떻게 살라는 말이냐‘nbsp하고 슬퍼하면서 죽기 살기로 노력을 해서 온갖 고생을 하면서 키워도 아이는 어긋납니다.nbsp그러니까 이것은 자신의 문제라는 것을 돌아봐야 합니다.nbsp그런 남편을 왜 만났어요?nbsp처음부터 만나지 말았어야죠.nbsp첫째로 자기가 눈이 삐었잖아요. nbsp자기가 현대자동차 주가가 오를 거라고 생각하고 샀는데 지금 주가가 떨어졌다고 현대자동차에 가서 항의를 할 거예요?nbsp아니잖아요.nbsp내가 판단을 잘못했고,nbsp그러면 인연과보의 도리로 볼 때 과보를 기꺼이 받아야 합니다.nbsp그러면 회사의 주식이 오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nbsp자기가 그 회사를 나쁘다고만 하지 말고,nbsp자기가 그 회사가 잘 될 수 있도록 어떤 노력을 해야 돼요.nbsp자기 남편이 몇 살이예요?”nbsp“마흔 여섯입니다.nbsp남편의 부모님은 사업을 하십니다.nbsp시아버지도 권위적이세요.”nbsp“거기서 자랐는데 당연히 그렇지 되지요.nbsp자기는 지금 자기 남편이 한국에서 태어났는데 평소에 자꾸 한국말을 한다고 뭐라고 하는 것과 똑같아요.nbsp거기서 자랐기 때문에 그렇게 밖에 안 되는 거예요.nbsp어릴 때 습관이 든다고 했잖아요,nbsp처음부터 미국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태어나서 여기에 왔기 때문에,미국에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나오고 남녀가 평등하고 어떻고 배워서 머리는 알아도,nbsp무의식적으로 어릴 때 형성된 그대로 감정이나 행위가 나오는 것입니다.생각에서 행위가 나온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nbsp거의 마음에서 행동이 일어납니다.nbsp그러니까 지금 배우자가, ‘한국사회 전체도 그렇고 특히 그 집안 환경이 그래서 그렇구나’nbsp하고 남편의 행동을 문제 삼지 말고 먼저 이해를 해야 돼요.nbspnbsp두 번째는,nbsp그러나 개선을 해야 한다면,nbsp그것은 누구도 쉽게 못 고칩니다.nbsp예를 들어,nbsp미국에서 흑인들에게 인종차별 문제가 법률적으로 없어졌지만,nbsp백인들 중 잘 살거나 지위가 높은 사람은 무의식중에 인종차별적인 말이 나와서 구설수에 오르잖아요.nbsp그것은 어릴 때 형성된 자기의 우월의식이,nbsp감정이 부딪히거나 하면 툭 튀어나오는 것입니다.nbsp그런데 그것이 명백하게 법률적으로 잘못된 것은 개선을 해야 하지만 관습적인 것은 짧은 시간에 개선이 안 됩니다.nbsp첫 번째,nbsp이해가 필요합니다.nbsp이해를 하면 내가 화가 안 나고,nbsp이해가 안 되면 배우자를 미워하게 돼요.nbsp자기와 한 집에 사는 사람을nbsp미워하면 좋을 게 뭐가 있습니까.nbsp좋은 사람과 사는 게 좋아요,nbsp나쁜 사람과 사는 게 좋아요?nbsp미워하는 것은 자기학대와 똑같은 것입니다. ‘아,nbsp저 사람에게 저런 문제가 있구나’하고 이해를 하세요.nbsp그렇다고 그걸 내버려두라는 게 아니에요.nbsp두 번째,nbsp개선하려면 조금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nbsp개선하려고 한다면 지혜가 필요합니다.nbsp만약 남편이 부엌 일을 안한다고 한다면,nbsp첫 번째로nbsp‘그래,nbsp바깥 일만 잘 하면 되지,nbsp부엌일은 내가 하면 되지’nbsp하는 방법이 있습니다.nbsp그 다음은 아파서 누워서 부엌 일을 못하는 것처럼 해서nbsp아이고,nbsp여보 나 아파 죽겠어.nbsp커피 한 잔만 끓여줄래“nbsp하고 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nbsp멀쩡하게 앉아서nbsp”왜 여자만 커피를 끓여?nbsp너도 끓여와“nbsp하면 싸움이 되는데,nbsp누워서 끙끙 앓으면서nbsp”아이고,nbsp여보 배고파,밥 좀 해줘“nbsp하면서 환경을 자꾸 만들어가는 방법이 있습니다.nbsp이걸 지혜라고 하죠.nbsp권위주의적인 것은 첫 번째 이해를 할 것,nbsp그리고 개선이 필요하면 그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데,nbsp거기에는 조금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nbsp두 번째 질문은 화를 벌컥 벌컥 내는 거였죠?nbsp이것은 무의식에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고치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nbsp성질을 확 낼 때 맞대응을 하면 확 터지기 때문에,nbsp상대가 성질을 팍 낼 때에는 일단 피해주세요. “그래,nbsp내가 잘못 했다,nbsp네가 잘했다”하고 피해주고,nbsp성질이 가라앉으면nbsp“이게 어따 대고 성질머리를 부리냐”고 팍 공격을 해야 돼요. nbspnbsp요령이 두 가지예요.nbsp성질을 부릴 때에는 받아주고 다독거려주고,nbsp정신이 들고 마음이 가라앉으면 세게 공격을 하는 것입니다.nbsp성질이 욱하는 사람은 성질이 났을 때 성질을 건드리면 불이 붙어버리니까요.nbsp같이 안 사는 방법도 있지만,같이 살 거라면 거기에 맞대응하는 것은 바보예요. ‘성질이 저렇구나‘하고 딱 알면,nbsp화가 났을 때 소나기 피하듯이 잠깐 피하고,nbsp끝나고 나서nbsp’저건 손 좀 봐야겠다‘nbsp하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nbspnbsp그 다음에,nbsp술을 마시고 자꾸 과거 얘기를 하는 사람은 어릴 때 어떤 심리적인 억압을 받은 케이스입니다.nbsp자기가 어떤 것을 말하려고 하거나 발표를 하려고 하거나 어떤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선생님이나 부모님이nbsp“네가 뭘 안다고 까부나”하고 눌려서 말문이 닫혀 버리면 머리nbspnbsp속에서는 엄청난 생각이 나는데 입에서는 말이 안 나옵니다.nbsp그런데 이것이 술을 마셔서 약간 취하면 의식이 약간 마비가 되면서 무의식에 있던 것이 튀어 나옵니다.nbsp그래서 술주정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심리적인 억압상태에 있습니다.nbsp그런데 그걸 듣는 사람은 굉장히 힘들죠.nbsp늘 했던 얘기,nbsp같은 프로그램이 돌아가니까요.nbsp이것을nbsp‘그러려니’nbsp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있고,nbsp치유를 하려면 이것을 들어줘야 합니다. “아이고,nbsp여보 그랬어?nbsp그 때 그 친구가 왜 그랬지?nbsp엄마가 왜 그랬지?”nbsp하면서 약간 어린 아이 다루듯이 술 취한 사람 등을 두드려주고,nbsp들어주고 하면서 약간 연민을 표시해야 돼요.nbsp그런데 그 때nbsp“또 그 소리 한다”하고 발로 차 버리면 의식과 무의식에 혼돈이 오기 때문에,nbsp옛날에는 엄마나 아빠한테는 대응을 못 했는데 아이나 아내일 때에는 옛날의 분노가 폭발을 합니다.nbsp그렇게 되면 살림을 부수거나 하는 일도 생길 수 있어요.nbsp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은 받아들여 주고 등을 두드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nbsp그런 얘기를 술 취해서 할 때에는 이 사람을 내 배우자라고 생각하지 말고,nbsp내 아이 중 한 명이 하소연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들어줘야 돼요.nbsp마흔이 넘고 덩치는 컸지만 그렇게 할 때의 심리상태는 일곱 살,nbsp열 살 때의 심리상태이거든요.nbsp내 얘기를 듣고는nbsp“아니 부인이 그걸 어떻게 다 해요?”nbsp한다면 그런 인간하고 안 사는 수밖에 없죠. “내가 이렇게까지 하면서 살 게 뭐 있어요?”nbsp하면 같이 안 살면 되는데,nbsp또 다른 것을 보면 좋은 점이 있죠,nbsp좋은 건 가지고 나쁜 건 버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nbsp같이 받아들여서 수용하고 다듬어나가면 괜찮을 것 같은데요.“nbsp“올 때에는 솔직히 조금 나쁜 마음이 있었습니다.nbsp저희 남편에게 조금 더 센 조언을 해주시길 바랐는데,nbsp지금 스님 말씀을 들어보니 제가 더 지혜롭게 해서 생활을 더 윤택하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nbsp감사합니다.” nbspnbsp질문자가nbsp“감사합니다”라고 마음을 돌이키고 행복한 표정을 지으니 청중들도 큰 박수를 보냅니다.nbsp질문자는 처음에는 남편을 바꿔보려는 의도가 있었지만,스님의 말씀을 듣고 스스로 지혜로워져야겠다고 돌이키게 되었는데,nbsp그 모습에 잔잔한 감동이 있었습니다.nbsp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사랑은 이해라고 강조하시면서 이렇게 강연을 마무리해주셨습니다.nbsp“제가 여러분들 질타를 조금 해도 되겠습니까?nbsp왜 수준도 안 되면서 장가를 가고 시집을 가고 애를 낳아서 자기도 힘들고 세상도 힘들게 해요? nbsp사랑이라는 것은nbsp”내가 너 좋다“하는 것이 아니에요,nbsp이것은 욕망이고 편집증이에요.nbsp사랑은 이해예요.nbsp이해 없는 사랑은 폭력입니다.nbsp여러분들이 남편이나 아내에 대해서 그가 그럴 수밖에 없는 것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nbsp첫 번째로 내가 분노가 일어나지 않고,nbsp두 번째로 연민이 일어나고,nbsp세 번째로 도와줄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나쁜 놈인데 봐준다‘nbsp하는 것은 용서가 아니라 참는 거예요.참는 것은 세 번 이상 못 참잖아요.nbsp진정한 용서라는 것은 참을 것이 없는 것을 말해요.nbsp그가 죄 없음을 내가 알아야 그를 진정으로 용서하게 돼요.nbsp나쁜 놈인데 어떻게 용서가 되겠어요?nbsp참는 것이지요.nbsp그러니 여러분들이 누군가를 막 좋다고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욕망이고,nbsp못 잊어서 힘들어하는 것은 편집증에 속합니다.nbsp사랑이라는 것은 이해입니다.nbsp자식에 대해서도 자기 식대로 안 되면 미워하잖아요.nbsp내 말을 따르든,nbsp따르지 않든지,nbsp나에게 이익을 주든지,nbsp해를 주든지 그들은 그들의 어떤 이유가 있어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nbsp그런데 우리가 이해관계에 사로잡히면,nbsp그들에 대한 이해보다는 나에 대한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좋아하거나 미워하거나 하게 되는 등 감정적으로 대응을 하게 되죠.nbsp그런데 우리가 그들에 대한 이해,nbsp즉 사랑이 있다면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nbsp사랑의 핵심은 이해입니다.nbspnbsp그런데 사람들은 내가 좋으면 그게 사랑이라고 해요.nbsp독재자의 경우를 보세요,자기 뜻에 맞으면 입 안에 먹던 것도 내주듯이 얼마나 잘해줍니까?nbsp그런데 자기 생각에 딱 어긋나면 그 날로 목을 잘라버립니다.nbsp정치적 독재자처럼 사랑의 독재자들이 많습니다.nbsp죽고 못 살던 연인들이 자기 눈 밖에 나가면 그대로 원수가 되어버립니다.nbsp여기에 이해는 전혀 없습니다.nbsp자기 편집증만 있지요.nbsp그래서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 되고 사랑은 미움의 씨앗이 되는 거예요.nbsp이해가 필요합니다.nbsp그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고,nbsp그렇게 말하고,nbsp그렇게 행동하고,nbsp그런 믿음을 갖는 것에nbsp‘아,nbsp저 사람은 저런 믿음을 가지고 있구나,nbsp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nbsp저 사람은 어릴 때 저런 환경에서 자라서 저런 사고방식을 갖고 있구나’nbsp하는 이해가 있으면 분노가 안 일어납니다.nbsp그래서 아까 성인의 말씀이 비현실적이라고 하셨지만 그렇지 않습니다.nbsp성인의 말씀이 가장 현실적인 거예요.nbsp감정적으로 하는 것이 현실적입니까?nbsp그렇게 하면 손실 밖에 나지 않습니다.nbsp그런데 오늘날 세상이 어떻습니까?nbsp원수를 사랑하라,nbsp말도 안 되는 소리 아닙니까?nbsp그런데 그것이 현실에서 일어나잖아요.nbsp적군이라고 하더라도 부상을 당했으면 치료해주자,nbsp적국의 사람이라도 포로로 잡혀 있으면 보살펴주자,nbsp적국의 사람이라도 군인이 아닌 민간인은 다치게 하지 말자 하는 것이 다 성인의 말씀이 실현되고 있는 것입니다.nbsp그런 인도주의,nbsp인권 얘기를 하면서도 서로 좋아서 한 이불 밑에 사는 제 아내,nbsp제 남편,nbsp자기가 낳아 키우는 제 자식한테는 자기 생각 밖을 조금만 벗어나도 용납을 안 하려고 하잖아요.nbsp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같은 조건 안에서 훨씬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그런 행복한 인생을 사시길 바랍니다.nbsp감사합니다.”nbsp이렇게 강연을 마무리 하시니 큰 박수가 쏟아졌습니다.nbsp즐겁고 유쾌한 대화 속에 어느덧nbsp2시간nbsp10분이 흘렀습니다.nbsp오늘은 심야 비행기를 타고 멕시코로 이동하신다는 소식을 들어서 그런지 청중들도 스님께 더욱 더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nbsp스님께서 이 기운을 받고 중남미 강연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길 박수소리와 함께 기원해 봅니다.nbspnbspnbsp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께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스님의 강연을 유튜브를 통해서 듣지만 이렇게 직접 들으니 더 좋았고,nbsp스님의 지혜와 통찰력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 강연에 참석한 많은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시며 인사도 하고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그리고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께 수고했다고 인사를 하셨습니다.nbsp특히 리버사이드 강연을 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들을 모아주고 강연장을 섭외해준 이은주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했습니다.nbsp또 오늘 리버사이드 강연을 총괄하고 서남부 지구의 실무 책임을 맡아서 강연 지원을 해준 강보란님과 안혜란님께도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했습니다.nbsp그러나 시간이 부족하여 아쉽게도 봉사자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지 못했습니다.nbsp대부분 그동안 계속 자원봉사를 함께 해온nbspLA정토회 회원들이 많아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nbsp“멕시코시티로 오늘 밤에 떠나야 한다”고 하시면서 하보경 총무님,nbsp묘덕 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할 것을 자원봉사자들에게 당부하시고nbspLAnbsp국제공항으로 이동하셨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오늘nbspLAnbsp국제공항을 두 번 이용하시는데, 도착 후 13시간 만에 다시 출발을 위해nbspLA공항을 밟으셨습니다.nbsp공항으로 오는 길이 공사를 하는 관계로 서둘러 왔는데도 불구하고 공항에 도착하니nbsp10시nbsp40분이 되었습니다.nbsp그동안 수고한 김명례 지구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하고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리고, 최말순보살님,nbsp뉴욕에서 오신 뉴욕정토회 김명호님,nbsp그리고 해외사무국장과 함께 공항 안으로 들어왔습니다.nbsp출국 수속을 하고 짐을 부치고 나니nbsp11시가 되었으며, Security를 통과하여 겨우 출발 시간에 맞춰 멕시코로 출국하는nbspGate에 도착하였습니다.nbsp스님께서는 북미주 마지막 강연인데nbspLA정토회 회원들과 함께 격려 잔치도 못했고,nbsp또 오늘 수고한 분들과 제대로 기념촬영도 못하고 왔다고 하시면서 미안해 하셨습니다.nbsp비행기는 새벽nbsp0시nbsp10분 로스엔젤레스를 출발하여nbsp20일 오전nbsp5시nbsp30분에 멕시코시티에 도착할 예정입니다.nbsp실제 비행시간은nbsp3시간nbsp20분이나nbsp2시간의 시차로 인하여 도착하면 오전nbsp5시nbsp30분이 됩니다. nbspnbsp묘덕법사님과 함께 하는 마음나누기는 자원봉사자들 중에서nbspLA정토회 회원들이 아닌 리버사이드에 사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했습니다. 한 분은 오렌지카운티법당에서 불교대학과 경전반을 졸업하였는데 예전에 같이 공부했던 도반들이 멀리까지 와서 홍보를 도와줘서 고마웠다고 소감을 나누어주었습니다.nbsp그리고 한 분은 쌩스기빙이 얼마 남지 않아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해서 조금 아쉬웠고, 50여명이 신문광고를 보고 전화가 왔는데 강연장소가 외지다보니 찾아오기가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고 아쉬운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한 분은 아이가 어려서 봉사활동에 좀 더 열심히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지만 스님을 직접뵙고 법문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nbsp88번째 리버사이드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nbsp이로써 북미주 지역에서 열린 총nbsp59회의 강연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nbsp길고 긴 여행이었고,nbsp북미주 전역을 돌며 삶의 애환을 듣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nbsp가는 곳마다 많은 분들의 도움과 환대 속에서 무사히 오늘에 이르렀습니다.nbsp각 도시마다 함께해 준 많은nbsp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스님의 세계nbsp100회 강연의 역사가 한 페이지씩 그려지고 있습니다.nbsp북미주 지역 강연에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nbsp내일은nbsp89번째 강연이 멕시코시티에서 열립니다. 이제nbsp중남미 지역에서의 강연이 시작됩니다.nbsp멕시코에 도착해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nbsp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18 평화재단 창립10주년 기념행사
▲ 평화재단 창립10주년 기념행사에서 정의화 국회의장님과 함께nbspnbsp스님께서는 어제 미국 LA공항을 출발하여 11시간 30분 비행을 하여 오늘 새벽 6시3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셨습니다.nbspnbsp출근 시간이라 차가 조금 막혀 8시30분에 서울 정토회관에 도착한 스님께 정토회 공동체 상주대중들 50여명이 삼배로 인사를 올렸습니다.nbspnbsp대중들은 스님의 건강이 염려되어 지금 건강이 어떠신지 여쭈어 보았습니다. 스님께서는 “유럽에서 무리를 해서 몸이 많이 아팠는데, 미국에서는 문화탐방 하는 건 일체 중단하고 딱 강연과nbsp원고만 쓰고 지냈어요. 그래서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데 유럽에서 너무 심하게 아파서 아직은 몸 자체가 금방 회복은 안되는 것 같아요” 라며 웃으셨습니다.nbspnbsp그리고 오랜만에 공동체 대중들이 한자리에 모였기에 이런 기회가 쉽게 생기지 않을 것 같아 다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바로 숙소로 올라가셔서 원교 교정을 보시다가 오전 11시에 점심 식사를 간단히 하시고, 12시에는 이비인후과를 찾아 진료를 받으셨습니다. 세계 100강을 하는 중에 목이 붓고nbsp편두통까지nbsp와서 매우 아프셨지만nbsp지금은 많이 회복되었습니다.nbsp그러나nbsp아직 몸 전체에 감기 기운이 계속 있으시고, 매일 강연을 하시느라nbsp목이 계속 아프셔서 한국에 온 김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았습니다.nbspnbsp의사 선생님은 “목을 절대 무리하게 사용하면 안됩니다” 라고 말했지만, 스님께서는 “아직 30강이 남았어요” 라고 하시면서 웃으셨습니다. 대신 약처방을 받으시고 약을 꾸준히 복용해 보기로 했습니다.nbspnbsp오후1시30분부터는 평화재단 창립1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이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렸습니다. 평화재단은 매년 11월마다 창립기념 심포지엄을 통해 통일외교안보 분야에서 굵직굵직한 화두를 던져왔습니다. 이번 10주년 심포지엄은 “통일 패러다임” 이라는 화두를 던진다는 점에서 더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nbspnbsp총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비한 의자 450석이 모두 꽉 차서 양 옆 통로의 바닥에 앉거나 뒤쪽에서 서서 발표를nbsp듣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nbspnbsp토론자 중에 한 분이 “무슨 입시 설명회에 온 줄 알았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는데, 참석한 발표자와 토론자들nbsp모두는 심포지엄이 끝날 때까지 시종일관 집중력을 유지하는 청중들을 보고nbsp다른 어떤 심포지엄에서도 경험할 수 없었던nbsp많은 감동을 받았다고nbsp했습니다.nbspnbsp먼저 사회를 맡은 최상용 교수님이 “패러다임은 사고의 바탕이며 생각의 틀”이라고 안내해 주시면서 “냉전으로 분단된 나라 중에 지구 상에 유일하게 아직 남아 있는 곳이 한반도인데, 한반도 통일은 이 냉전을 세계적 차원에서 끝내는 것이 된다”며 “오늘 심포지엄을 통해 통일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만들기 위한 사고의 바탕을 바꾸어보자” 하시며 장을 열어주었습니다.nbspnbsp▲ 오늘 심포지엄 사회를 맡아 주신 최상용 서울신학대학교 석좌교수님nbsp그리고 총 3명의 전문가가 발표를 했습니다. “한국 사회의 통일 준비”를 주제로 조민 박사님이 발표를 하고, “북한의 통일 준비”를 주제로 윤여상 박사님이 발표를 하고, “한반도의 통일과 동아시아의 평화”를 주제로 이근 교수님이 발표를 했습니다. 각각의 발표 내용에 대해 정낙근 선임연구위원님, 성경륭 교수님, 김영수 교수님, 이영훈 수석연구원님, 조한범 선임연구위원님, 이희옥 교수님nbsp등 6명의 전문가 분들이 열띤 토론을 펼쳐 주었습니다.nbspnbspnbsp중간에 한번 쉬는 시간을 가졌는데, 오늘 심포지엄을 위해 발표문과 토론문을 만들어 오느라 수고해준 전문가들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그리고 스님께서는 청중석과 로비 곳곳을 빙 둘러보시며 참석자들의 얼굴 한명 한명과 눈을 맞추며 반갑게 인사를 하셨습니다. 참석자들은 세계 100회 강연 중에 잠깐 귀국하신 스님을 뵙고 다들 너무나 좋아 했습니다. 모두들 스님의 건강을 많이 염려했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9명의 전문가들이 발표하고 토론하는 내용을 4시간 동안 집중해서 경청하신 후, 그간 발표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표하면서 다음과 같이 마무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특히 통일로 가기 위해서 제도적인 개선과 국민들의 각성 두 가지 차원에서 추가적인 의견을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오늘 심포지엄에서 국가 최고지도자의 통일 의지가 중요하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요. 선거 때마다 주요하게 다뤄지는 이슈를 살펴보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때는 경제 성장이 우선이여서 통일문제는 주는 비중이 1 정도에 불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 때는 그 전보다는 통일 문제가 더 이슈가 되긴 했습니다. 그러나 투표를 할 때 차지하는 비중은 10 남짓 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최고 지도자가 통일 의지가 높은 사람이 선출되어야 하는데, 그럴려면 국민들이 국가 최고 지도자를 뽑을 때 통일 문제의 비중을 30 이상 둬야 합니다. 정말 통일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느냐, 북한 주민들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느냐, 한쪽으로는 싸우면서도 다른 한쪽으로는 주민들을 먹여 살리려고 하는 의지가 있느냐, 이런 논제를 높게 비중을 두고 우리가 투표를 한다면 당연히 그런 분이 지도자로 당선이 될 것이고, 또 당선된 이후에도 그것을 실천하려고 굉장히 노력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려면 우리 국민들이 ‘통일 없이는 남한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지 않다’ 이것이 자각되어야 합니다.nbspnbsp또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이나 북한 주민들의 생존권을 해결하는 방법은 통일이 가장 빠른 수단이 된다’ 하는 것도 인식이 되어야 합니다. ‘한반도의 불안한 분쟁을 항구적인 평화로 바꾸는 방법 중에 최고의 방법은 결국 통일이다’ 이런 통일에 대한 분명한 각성이 있어야 그것이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는 선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도자가 중요하지만 결국 그런 지도자를 선출하는 것이 현재 시스템상으로는 선거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그런 선택을 하지 않는 문제이니까 우리 국민 모두에게 책임이 있지 않느냐 싶어요.nbspnbsp그런 면에서 우리 시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첫째, 통일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각성이 분명해야 되고, 둘째, 이러한 각성이 하나의 영향력을 가지려면 자기만 각성하면 되는 게 아니라 주위에 이것을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라의 운명은 그 주인인 국민이 결정을 해야 하는데, 국민들이 지도자를 잘못 뽑아 놓고 계속 지도자에게만 책임을 물으니까 지난 역사를 돌아보면 우리에게는 전 국민의 존경을 받는 지도자가 한사람도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각성이 필요하고, 또 자기가 선출한 사람에 대해서 지속적인 감시 감독도 필요할 것 같아요. 선거할 때는 각자 자기가 지지하는 사람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중 누구라도 대통령으로 뽑히면 우리 모두의 대통령으로 첫째 지지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내가 지지한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공약을 실천하지 않거나 원래 계획한 방향대로 가지 않으면 당연히 비판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nbspnbsp결국 과제는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제도적 개선을 위해서 뜻을 모아야 하고요. 두 번째는 정말 우리가 통일을 원하고 통일이 우리에게 큰 이익을 가져온다면, 또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넘어서서 삶의 자존감을 가져온다면, 우리가 지도자를 뽑을 때 통일을 중요시하는 비중이 우리들 각자에게 굉장히 높아져야 합니다. 또 이것을 주변에 확산시켜야 합니다.” nbsp nbspnbsp스님의 마무리 말씀이 끝나자 긴 시간 토론을 경청한 500여명의 청중들이 뜨거운 박수 갈채를 보내주었습니다.nbspnbsp심포지엄이 끝나고 스님께서는 오랜만에 만난 전문가 분들과 반갑게 인사도 하며 안부를 주고 받으며nbsp못다한 이야기를 더 나누셨습니다.nbspnbsp저녁 6시30분부터는 프레스센터 맞은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평화재단 창립10주년 기념 후원의 밤이 열렸습니다. 지난 10년 간 스님과 관계를 맺고 함께 통일 운동을 해왔거나 도움을 주신 각계를 대표하는 내빈 90여명과 사회인사nbsp100여명을 포함해 평화연구원의 6개의 콜로키움에서nbsp활동해오신 전문가 분들 40여명, 평화교육원의nbsp평화리더십아카데미, 여성리더십아카데미, 청년리더십아카데미 수강생 및 졸업생들 140여명,nbsp청년포럼의 청년활동가들, 통일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모인 생활인들의 모임 통일의병 분들,nbsp평화재단 후원회원 분들nbsp40여명nbsp등 총 4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었습니다.nbspnbsp홀 양쪽에 만찬이 준비되어 있어 참석자들은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스님께서는 홀 입구에서 속속 도착하는 내빈들과 악수를 나누시며 반갑게 인사를 하셨습니다. 내빈들은 각계에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고 있는 지도층 분들이셨습니다. 평화재단과 스님께서 지난 10년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얼마나 많은 활동을 해왔는지 내빈들의 면모만 봐도 감탄이 나올 정도였습니다.nbspnbsp축사를 해주신 분으로는 정의화 국회의장님, 류길재 통일부 장관님, 홍사덕 민족화해협력위원회 상임의장님, 김명혁nbsp목사님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nbspnbsp nbsp종교인으로는nbsp박남수nbsp천도교nbsp교령님,nbsp박청수nbsp교무님,nbsp박경조nbsp대한성공회nbsp주교님,nbsp박종화nbsp경동교회nbsp담임목사님,nbsp도법nbsp스님,nbsp백도웅nbsp한국종교인평화회의nbsp고문님,nbsp최일도nbsp목사님nbsp등이nbsp참석해nbsp주셨습니다.nbspnbsp사회주요인사로는 백낙청 한반도 평화포럼 이사장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님, 김덕룡 민족화해협력위원회 상임고문님, 최상용 서울신학대학교 석좌교수님, 윤영관nbsp서울대 교수님,nbsp이김현숙 여성평화외교포럼 상임이사님, 이창주 국제한민족재단 상임대표님, 인요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님 등이 참석해 주셨습니다.nbspnbsp nbsp정치인으로는 새누리당에서 이재오 의원님, 정병국 의원님, 주호영 의원님, 정두언 의원님, 현기환 전 의원님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nbspnbsp nbsp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정세균 의원님, 이미경 의원님, 김한길nbsp의원님, 김성곤 의원님, 원혜영 의원님, 정동영 전 의원님, 문재인nbsp의원님, 안철수nbsp의원님, 유은혜 의원님, 강동원 의원님, 송호창 의원님, 이언주 의원님이 함께 자리해 주셨습니다.nbspnbsp nbsp현직nbsp행정관료는nbsp박원순nbsp서울시장님,nbsp신낙균nbsp전nbsp문화광광부nbsp장관님,nbsp김두관nbsp전nbsp경남도지사님,nbsp조희연nbsp서울시nbsp교육감님,nbsp김상곤nbsp전nbsp경기도nbsp교육감님,nbsp염태영nbsp수원시장님,nbsp이재명nbsp성남시장님,nbsp차성수nbsp금천구청장님nbsp등이nbsp참석해nbsp주셨습니다.nbspnbsp nbsp그리고nbsp방송인nbsp김병조님은nbsp사회를nbsp맡아nbsp주셨고,nbsp가수nbsp김장훈님은nbsp축가를nbsp불러주셨고,nbsp방송인nbsp김제동님도nbsp함께nbsp자리해nbsp주었습니다. nbspnbsp이렇게 정말nbsp다양한nbsp분야에서의nbsp많은nbsp사회nbsp지도층nbsp분들이nbsp참석하여nbsp평화재단의nbsp10주년을nbsp축하해nbsp주셨습니다.nbsp이nbsp외에도nbsp100여명이nbsp넘는nbsp주요nbsp사회인사nbsp분들이nbsp참석해nbsp주셨지만nbsp지면nbsp관계상nbsp다nbsp소개드리지nbsp못한nbsp점nbsp양해nbsp부탁드립니다.nbspnbsp먼저 정의화 국회의장님이 축사를 해주셨습니다. 의장님은 평화재단의 활동이 더욱더 왕성해지길 기원해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nbspnbsp“오늘 이 자리를 보니 강호의 재현이라는 표현이 생각납니다. 대한민국에서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고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기원하는 모든 분들이 다 오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재선 의원 시절에 스님과 처음으로 악수를 했는데 저는 그때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스님께서 저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많은 일을 하고자 한다는 그런 좋은 뜻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는데, 지금도 그 때를 잊을 수 없습니다. 통일이 된 이후에도 평화재단이 할 일이 엄청나게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화재단이여, 영원하라’ 이것이 저의 소원이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nbsp▲ 축사를 해주시는 정의화 국회의장님nbspnbsp이어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님이 축사를 해주셨습니다. 장관님은nbsp“통일을 위해 우리 모두의 마음과 노력을 합치는 일에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평화재단이 늘 함께해 주시기를 다시한번 기대합니다” 라며 nbsp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노력해온 평화재단의 지난 10년 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 10년에 대한 기대감을nbsp말씀해 주셨습니다.nbsp▲ 축사를 해주시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님nbspnbsp웅장한 북소리와 함께 행사가 시작되고, 평화재단의 두 날개인 평화연구원 김형기 원장님과 평화교육원 조민 원장님의 타고가 있자, 행사장은 후끈 열기로 달아올랐습니다.nbspnbspnbsp▲ 김형기 평화연구원 원장님과 조민 평화교육원 원장님 nbsp이어서 평화재단 청년포럼에서 준비한 청춘통일하모니 ‘에니메이션 메들리’를 함께 들으며 참석자들은 힘찬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메들리의 마지막 가사가 “가장 늦은 통일을, 제일 멋진 통일로” 였는데, 청년들의 밝은 기운과 함께 마지막 구절이 가슴에 아련하게 와 닿았습니다.nbsp▲ 평화재단 청년포럼 활동가들이 준비한 합창 공연nbsp그리고 김명혁 목사님이 나오셔서 축사를 해주셨습니다.nbsp목사님은nbsp“3.1운동nbsp당시에nbsp다양한nbsp종교의nbsp민족nbsp지도자들이nbsp함께nbsp모여서nbsp나라의nbsp독립을nbsp도모한nbsp것처럼,nbsp오늘nbsp우리들도nbsp서로nbsp힘을nbsp모아nbsp통일로nbsp나아가자”nbsp며nbsp힘찬nbsp기운을nbsp불어넣어nbsp주셨습니다. 이어서nbsp홍사덕 민화협 상임의장님은nbspnbsp“평화재단은 지난 10수년간 정말 아름다운 일, 값진 일을 많이 해오셨습니다. 덧붙여서 한가지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더 아름다운 일, 더 값진 일, 더 큰 일을 더더욱 많이 해주십시오. 물론 저희도 늘 나란히 함께 하겠습니다”라며 부탁의 말씀을 축사로 해주셨습니다.nbspnbsp이어서 그동안 평화재단이 있기까지 각계각층에서 관심과 도움을 주신 연인 같은 분들의 영상편지가 상영 되었습니다. 박경조nbsp대한성공회 주교님부터 시작해서 박원순 서울시장, 방송인 김제동씨까지 평화재단을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짧은 영상 편지입니다. 기념식에 못오신 분들을 위해 이곳에 함께 영상으로 공유해 드립니다.nbspnbsp ▲nbsp동영상 영상 편지nbsp평화재단이nbsp보내는 러브레터nbspnbspnbsp그리고 오늘 기념식의 하이라이트인nbsp떡케이크nbsp컷팅식을 가졌습니다. 생일축하 노래를 반주로 청년들이 코러스를 하고 청중들이 기쁜 마음으로 노래를 불러주는 가운데 16명의 내빈들이 앞으로 나가nbsp떡케이크를nbsp컷팅해 주셨습니다. 이제 10돌을 맞이한 평화재단이 한반도의 통일과 동아시아의 평화를 이뤄내는 그날까지 쑥쑥 성장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함께 모으는 시간이었습니다.nbspnbsp이어서 가수 김장훈씨가 나와서 신나고 감동적인nbsp무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김장훈씨는 평소 기부를 많이 하고 사회적 실천을 많이 해온 분으로 유명한데 오늘 스님과 평화재단의 활동을 보고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욱더nbsp열정적인nbsp공연을 해주었습니다. nbspnbsp자신을 목사의 아들로 소개한 김장훈씨는nbsp“엄마한테는 여기 온다는 말을 안하고 왔다”고 너스레를 떨며 청중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nbsp스님께서도 “김장훈씨가 스님의 손을 잡고 있으면 어머니에게 혼날지 모른다”며 앞자리에 앉은 김명혁 목사님과nbsp박남수 교령님을nbsp불러 김장훈씨 손을 잡게 해서 모두가 한바탕 웃기도 했습니다.nbspnbspnbsp한바탕의 축하 무대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스님을 모시고 ‘새로운 백년’을 향한 희망메시지를 청해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님께서는 굴곡진 지난 역사를 상기시켜 주시면서 한반도의 통일이 단순한 통일이 아니라 인류 문명의 신기원을 열어나가는 길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해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식사 잘 하셨습니까? 즐거웠습니까? 처음에는 10주년 행사를 할까 말까 망설였습니다. 통일도 안됐고 평화 정착도 안됐는데 무슨 기념식인가 해서 준비를 안하려고 하다가 그래도 지난 10년 간 함께해 주신 분들과 도움 주신 분들을 초대해서 감사 인사를 하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 해서 마련이 되었습니다. 참여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nbspnbsp지금 통일의 주체는 누가 되어야 하겠는가? 북한 사람들은 기분이 나쁘게 들을지 몰라도 아마 남한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역량 면에서 남한이 중심이 되어서 통일을 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그래서 남한에 사는 우리들이 남한 뿐만 아니라 북한까지 포함해서 전민족적인 책임의식을 분명히 가졌으면 좋겠습니다.nbspnbsp지난 역사를 돌아보면 우리는 많은 고난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 고난 가운데서도 긍정적인 발전이 있었습니다. 이 긍정적인 발전을 잘 살린다면 남북한의 통일 뿐만 아니라 통일 한국의 발전이 한국 사람만을 위하는 게 아니라 이웃에 있는 일본과 중국까지도 포함해서 아시아의 평화를 가져오고 동아시아의 공동 번영을 가져올 수 있지 않겠느냐 싶어요. 남북이 분단되어 있으니까 갈등의 원인 제공자가 우리 한민족이었는데, 만약에 남북이 통일이 된다면 통일 한국은 일본과 중국의 갈등 또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을 오히려 통합해내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역할을 우리가 해낸다면 지난 한세기 동안 우리가 겪었던 고통이 오히려 거름이 되어서 다음 100년은 좀 더 활기찬 대한민국이 되지 않겠느냐. 이것을 넘어서서 고구려 발해 멸망 이후 1000년 만에 우리가 하나의 자주 독립국가로서 동아시아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100년 꿈을 이루고 1000년의 한을 풀어내는 역할을 할 분기점에 우리가 서 있습니다. 그 출발은 지금 우리가 통일 국가를 건설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nbsp그렇지 않으면 또 100년 동안 분단 국가로서 갈등의 근원지로 살아가게 될 수nbsp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좌우를 떠나서 남북을 떠나서 종교를 떠나서 세대를 떠나서 함께 힘을 모아봤으면 좋겠다 싶습니다.nbspnbsp북한과 6.25전쟁을 치루면서 많은 상처를 입었는데 그런 북한과도 대화를 하고 통일을 해야 한다고 하면서, 남한 안에 진보와 보수, 그리고 다른 종교인들과 우리가 함께할 수 없다면, 사실은 남북 간의 통합도 어려울 겁니다. 일본은 우리를 36년간 지배하고 온갖 악행을 저질렀는데도 해방되고 20년 만에 국교를 정상화해서 한일 간에 아직도 많은 갈등이 있지만 그래도 한일 간의 협력이 서로의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중국은 6.25 때 100만 대군을 보내서 우리에게 많은 고통을 주었지만 이미 한중 수교한지 20년이 지났고 지금 한중 간의 협력은 그 어느때 보다도 높아져 있습니다. 왜 우리는 이웃에 있는 일본과 중국하고는 이렇게 문제를 풀면서 오직 북한에게만 늘 그동안 저질렀던 과거의 일에 대한 사과라는 전제 조건을 갖고 문제를 바라보느냐는 것입니다. 물론 앞으로 남북 간에 대화를 하는데 많은 갈등이 계속될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이 협력하는 것이 우리가 일본과 중국의 협력을 생각해본다면 비교도 안될만큼 더 큰 이익이 우리에게 도래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nbspnbsp그런 면에서 한국이 그런 역할을 하려면 첫째는 남남 간의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고요. 두 번째는 남북 간의 협력이 필요하고요. 세 번째는 미중 간에 한반도 통일을 위한 협력을 얻어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대한 역할을 서로 분담해서, 우파들은 미국을 설득하는 데에, 좌파들은 북한을 설득하는 데에, 친중 세력이 있다면 중국을 설득하는 데에, 친일 세력이 있다면 일본을 설득하는 데에, 이렇게 작용하면 우리 안에 친미 세력, 친북 세력, 친중 세력, 친일 세력이 있는 것이 오히려 더 낫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친중 세력은 중국의 이익을 대변하고, 친미 세력은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고, 친일 세력은 일본의 이익을 대변하고, 친북 세력은 북한의 이익을 대변해서 우리 내부를 사분오열하는 그런 역할을 하지 말고, 보수와 진보를 버리라는 게 아니라 그걸 가지고도 국가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 각각의 자기 특징에 맞게 역할 분담을 한다면 우리 안에 있는 다양한 것들이 도리어 우리의 통일과 발전에 더 유용하지 않겠느냐 생각합니다. 분파가 있고 지역 감정이 있고 분열이 있는 것을 자꾸 나쁘게만 보지 말고 서로 다른 것들이 오히려 역할 분담을 잘 한다면 국가 발전과 국민들의 행복에 더 도움이 되지 않겠냐 싶어요. 이런 긍정적인 생각으로 임했으면 좋겠습니다.nbspnbsp미국을 설득할 때 진보 세력이 가서 설득하는 것보다는 친미주의자인 보수적인 목사님들이 가서 설득하는 게 훨씬 더 설득력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통일이라는 목표 의식만 분명하다면 우리들의 서로 다름은 아무런 문제가 안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서로 다른 것을 갖고 계속 갈등을 하고 있고, 이것을 하나의 색깔로 만들려고 하다보니까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각각의 색깔을 인정하면 좋겠어요. 저는 지역감정을 없애자고 자꾸 그러지 말고, 지역주의를 오히려 인정을 해서 지역당을 허용하고 이것을 수용하는 시스템만 만들어버리면 되는데, 인간이 갖는 지역적 감정을 자꾸 나쁘다고 하니까 우리 국민이 자꾸 나쁜 사람들이 되지 않느냐 싶거든요. 그런 현실을 인정하고 그 현실 위에 더 긍정적으로 갈 수 있는 시스템을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nbspnbsp종교가 다양한 것이 서로 역할분담하기 좋습니다. 불교가 있음으로해서 우리는 동양의 전통도 가질 수 있고, 기독교가 있음으로해서 서양의 문화도 더 가질 수 있고, 그래서 그것을 통합해 나갈 때 우리가 현대 문명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문명의 대안을 만드는데 훨씬 더 유용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nbspnbsp앞으로 아시아 시대가 도래할텐데 우리 사회는 아직 미래 사회를 위한 다양한 실험들이 아직 허용이 안 되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남북 문제도 지금까지 우리가 해왔던 남북연방제 통일론이니 연합제 통일론이니 하는 이런 것을 넘어서서 북한의 저런 모습을 부정적으로만 보거나 고치려고만 하지 말고 저 모습 그대로 놔두고도 전체의 이익을 도모하는 이런 새로운 아이디어를 좀 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는 서양의 문명만 갖고는 안 됩니다. 아시아의 명상이나 중국의 시스템과 미국의 시스템을 통합하는 어떤 시도 등 많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합니다. 거기에 비해서 우리 사회는 아직도 서양을 따라 배우기에 너무 급급하지 않느냐. 독일의 경험, 베트남의 경험도 좋지만 우리의 현실에 맞게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우리가 만든다면, 한반도의 그 어려움이 어떻게 극복되었는가 하는 것이 오늘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해결에 귀감이 되고 세계 곳곳의 분쟁해결에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제품만 만들어서 수출할 것이 아니라 종교 간의 협력도 모범을 만들어서 수출을 하고, 평화의 모델을 만들어서도 수출을 하고, 환경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서도 수출을 하는, 물질적인 것을 넘어서서 정신적이고 문화적인 창조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요즘 한류라고 해서 대중예술분야에서 많은 창조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만, 그것을 넘어서서 우리사회가 좀 더 창조력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면에서 한반도의 평화 문제에 대해서도 좀 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어야 합니다. 즉, 자꾸 남을 비난하고 남을 고치려고 하기 보다는 현재 있는 요소들을 다 그대로 두고 서로 조율하고 조합하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과거사를 청산하는 통일이 아니라 한반도의 통일이 미래의 세계 평화를 위한 새로운 모델, 평화의 새로운 창조, 이런 것들을 우리가 만들어간다면 새로운 희망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도 생각해 봅니다. 우리 모두가 다 아이디어를 내고 실천을 해서, 21세기 변화에서 가장 뒤쳐진 집단으로 여겨지는 분단이 아니라 21세기의 새로운 문명으로 나아가는 그 모델로서의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nbspnbsp저는 한반도가 만약 통일이 된다면 문명의 새로운 신기원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철천지 원수인 북한 군인들의 묘지와 남한의 국립묘지가 같이 국립묘지가 된다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원수를 사랑하라는 가르침이 어떤 성인의 말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서 실천이 되지 않습니까. 만약 우리가 통일이 되어 북한의 열사능에 가서 참배를 하고, 북한 사람이 남한의 국립묘지에 와서 참배를 한다면, 이거야말로 성인의 가르침이 현실 속에서 실현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문명의 새로운 전환을 가져오는 그런 획기적인 사건이 됩니다. 통일 문제를 다만 경제적인 이익이나 군사적인 것만 따지지 말고 세상이 새롭게 달라지는 변화로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종교인들은 성인의 가르침이 현실 속에서 실현되는 하나의 수단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각자의 위치가 어떻든 간에 새로움을 만들어낼 수 있는, 역사 속에서 주어진 이런 기회를 잘 살려봤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감사합니다.”nbsp한반도의 통일은 곧 성인의 가르침이 우리의 현실 속에 실현하는 길이 된다는 말씀에 참석자들 모두 큰 감명을 받고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nbspnbsp오늘nbsp기념식의 마무리는 소프라노 이지영님과 통일의병 노래모임 ‘학수고대’팀이 나와서 ‘그리운 금강산’ 과 ‘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청중들과 함께 부르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꿈에도 가고 싶은 금강산을 떠올리며, 우리가 살아갈 이 땅의 소중함을 담아, 7천만 겨레의 간절한 소망인 통일이 속히 이뤄지기를 바라며, 참석자들 모두가 손에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열창하는데 가슴이 뭉클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nbspnbsp기념행사를 모두 마치고nbsp행사장을nbsp나가는nbsp입구에는 평화재단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수제 레몬차가 예쁘게 포장되어 한분 한분에게 나눠졌습니다. 한 병씩 나눠주며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라고 인사하는 봉사자의 손길을 보면서 오늘 행사는 곳곳에 정성이 담기지 않은 곳이 없음을nbsp느낄 수 있었습니다.nbspnbsp65279▲ 평화재단 자원봉사자들이 감사한 마음을 담아 직접 만든 수제 레몬차nbspnbspnbsp스님께서는 입구에서 참석자들을 모두 배웅해 주시면서, 수개월전부터 땀흘려 준비해준 봉사자들에게 “수고했다” 며 아낌없는 격려를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행사를 모두 마치고 밤10시 무렵 정토회관으로 돌아오셨습니다. 10시30분부터 늦은밤까지 실무자들과 회의를 하시고 오늘 일과를 마무리 하셨습니다.nbspnbsp내일은 오전 10시에 대중부와 JTS 관계자들과 함께 인도 성지순례 및 대중부 사업 전반에 대해 회의를 가지신 후 오후 2시30분 비행기로 다시 미국으로 출국하실 예정입니다. 내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에서 88번째 강연이 있습니다. 다시 내일은 미국에서 또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nbspnbsp ▼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활동하는 평화재단 후원하기
2014.11.16 세계 100회 강연(87) 오렌지카운티 Orange County
nbsp안녕하세요. 방금 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86번째 UCLA 강연에 이어서 세계 100회 강연 중 87번째 강연이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오후 4시부터 열렸습니다.nbspnbsp오늘은 강연이 2개가 연달아 있어서 스님께서도 조금 바쁜 일정을 보내셨습니다. 오전 11시에는 외국인을 위한 영어 통역 강연이 UCLA에서 있었고, 오후 4시에는 오렌지카운티에서 한국 교민들을 위한 강연이 있었고, 다시 오늘밤에는 18일에 한국에서 열리는 평화재단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으로 가시기 때문에 저녁식사 후 바로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하루 종일 제대로 쉴 틈이 없었습니다.nbsp▲ 오렌지카운티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오렌지카운티는 남부 캘리포니아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2,460km2로 서울의 약 4배이고, 평균 기온은 섭씨 20도입니다. 카운티nbsp인구는 300만명으로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와 샌디에고 카운티에 이어 3위, 미국 전체에서는 6번째로 인구가 많습니다. 인종에 상관없이 전체 인구의 33가 히스패닉 또는 라티노이고, 2000년에서 2010년까지 아시아인 인구가 44까지 증가했습니다. 미국의 21개 주가 오렌지카운티 1개 County보다 인구가 적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샌프란시스코 다음으로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이기도 하며, 미국에서 2번째로 많은 회교도가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살고 있는 한인 교민 수는 약 9만명 정도입니다. 군청 소재지는 샌타애나이며, 애너하임이 주요 관광지이고, 얼바인이 상업 및 금융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데, 세 도시 모두 인구가 20만명이 넘는 도시이며, 미국에서 가장 보수적 성향이 강한 지역입니다.nbspnbsp▲ 오늘 이동 거리 로스엔젤레스nbsp→ 오렌지카운티, 37마일nbspnbsp nbsp 지도 보기nbsphttpsgoo.glmapsVISUwnbspUCLA에서 영어통역 강연 후에 숙소로 돌아와 봉사자들이 준비해준 국수로 간단히 점심식사를nbsp한nbsp후에nbsp LA정토회 고본화 대표님이 2주 전에 다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하다고 하여 식사 후 병문안을 가보았습니다.nbspnbsp▲ LA정토회 고본화 대표님과 이승훈 전 대표님nbspnbspnbsp고본화 대표님은 이승훈 전 대표님과 함께 스님을 반갑게 맞아주셨고 스님께서도 몸은 어떤지 안부도 묻고 사인한 인생수업 책도 선물로 드리면서 “이번에 각 법당의 부총무님 그리고 LA정토회 총무님과 함께 강연 준비를 위해 많이 애쓰셨다”고 격려를 해주셨습니다.nbspnbsp▲ 오늘 강연장, Holiday Innnbspnbsp3시 30분에 숙소를 출발하여 강연장에 도착하니 LA정토회 오렌지카운티 정토법당의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너무나 반가운 표정으로 스님께 인사를 합니다. 곧바로 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가서 강연 전부터 책사인회와 더불어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휠체어를 탄 고본화 대표님과 이승훈 전 대표님도 강연장에 미리 오셔서 앉아 계셨습니다. nbspnbsp4시부터 사회자의 인사말과 함께 강연이 시작되자 환영 영상 및 스님 소개영상이 나왔고, 스님께서도 큰박수와 함께 연단에 오르셨습니다.nbsp오늘 오렌지카운티 강연에는 총 470여명이 참가해 스님 강연에 대한 높은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먼저 스님께서는 주말임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나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nbsp“아침에 교회는 잘 다녀오셨어요? 교회에 다녀오시라고 이렇게 오후 4시에 강연 시간을 정했습니다. 오늘은 무교 신자들이 제일 많네요. 무교 신자들은 의심이 많아서 쉽게 믿지를 못해요. 오늘은 그래도 좋아요. 그런 분들은 마음껏 질문을 하세요.nbspnbsp지금 전세계를 다니면서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시작해서 미국 전역을 돌았고요. 다음주에 리버사이드에서만 강연을 하나 더 하면nbsp이제nbsp미국은 끝이 나요. 다시 중남미로 해서, 호주로 해서, 동남아를 거쳐 일본까지 가면 전체 일정이 끝이nbsp납니다. 사람사는 게 다 비슷한 것 같아요. 한국에서 살든, 외국에 나가서 살든. 오늘 오전은 UCLA에서 통역으로 외국인들과 얘기를 해봤는데 다 비슷비슷해요. 다만 외국인들은 자신의 인생 문제를 내어놓고 말하는 것이 아직 익숙치가 않아서 주로 지식적인 질문이 많아요. 평화에 대한nbsp문제, 종교 갈등 등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질문이 많고요. 특히 남자들이 그래요. 한국 사람들, 그 중에 여성들은 인생 문제에 대한 질문이 많고요.nbspnbspnbsp오늘은 무엇이든지 얘기를 해 볼 수 있어요. 통일 문제에 대해 질문을 하시면 통일 강좌가 되고, 과학에 대해 얘기를 하다보면 과학 교실이 되고, 인생 문제를 질문하면 인생 상담소가 되고, 불교에 대해 물으면 교리강좌 시간이 됩니다. 자기가 듣고 싶은 얘기가 안 나온다고 불평하지 마시고요. 자기가 듣고 싶은 얘기가 안 나오면 손을 들고 자기가 듣고 싶은 얘기를 질문하시면 됩니다. 이 강의는 제가 하는 강의가 아니고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는 강의입니다. 여러분들이 뭐든지 주제를 던지면 그 주제를 갖고 대화를 하는 거예요. 인생에는 정답이 없어요. 법륜 스님이 답을 해준다 이런 생각을 하시면 안돼요. 많은 분들이 스님이 바른 답을 해준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대화를 하는 거예요. 바른 답을 해주는 것이 아니고 여러분과 대화를 합니다. 대화를 하다보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별 문제가 안되어 버리는 수가 있어요.”nbsp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총 10명이 질문을 했습니다.nbspnbsp“5년 전에 우연히 애들 아빠가 카지노에 가게 되었는데,nbsp저 몰래 가다보니 거짓말도 하는데 남편에게nbsp가지 말라고nbsp얘기 좀 해주세요. 남편도 여기 왔어요. 저희 남편은 따듯하고 사랑이 많아서 애들이 아빠를 존경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도박을 하는 아빠의 모습을 알고 애들이 실망을 할까봐 걱정입니다. 남편은 스님의 대답에 따르겠다고 했으니 스님이 대답해 주세요.”nbsp“5년 전에 이혼을 하고 요즘 혼자 밥을 먹고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이 혼자 살게 되면 어떻게 성적인 것을 해결할 수 있는지, 스님은 어떻게 해결하시는지요?”nbsp“부처님이 하신 말씀 중에 인간의 영혼, 사후 세계, 천당과 지옥에 대한 구체적인 가르침을 주신 것이 있는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nbspnbsp“5살과 3살 애기를 키우고 있는데 어떤 자식은 내맘 같이 잘 안되는 애도 있고, 잘 되는 애도 있습니다. 요즘 성공도 했는데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우울증에 걸려 자살하는 애들도 많은데, 저는 엄마로서 어떤 면을 도와줘야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까요?”nbsp“제가 몇 년 전에 난소암으로 아파서 많이 힘들어 했고 남편은 얼마 전부터 편두통이 생겨서 오후 3시만 되면 직장에서 힘들어하고요.결혼해서 27년 동안 시댁과 친정에 용돈을 안 드린 적이 없었는데 저희 부부가 이렇게 아픈데도 지금 시댁과 친정으로부터 연락 한 번 없어요. 그래서 서운해요.”nbsp“아들이 둘 있는데, 큰아들은 대학을 졸업했는데 선생님 되는 공부한다고 하다가 로스쿨을 공부하다가 이제는 엔지니어 공부를 한다며 갈팡질팡 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요? 그리고 둘째는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인종차별을 한다고 선생님들과 싸우고, 교수가마음에 안들면 수업을 안 듣고, 돈을 벌면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요?”nbspnbsp“스님의 유튜브 즉문즉설을 보다 보니 부부는 각자 서로의 인생을인정해주고 살라는 말씀을 듣고, 제가 남편에게 잘못된 생각과 행동, 마음가짐을많이 갖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남편에게 지나친 구속과 간섭을 하는 이유가 남편을 너무사랑해서 그런건지, 너무 자신감이 없어서 남편을 제 손에 쥐려고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nbspnbsp“저는 70세입니다. 교회를 89년째 나가는데 마음에 다가오는 것이 없습니다. 교회에 가면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는데 이것이 마음에 다가오지 않습니다. 미국에서는주위에 한국 분들이 없으니 교회에 나가야 한국 분을 만날 수 있었는데, 불교에서는 저같은 사람에게는어떤 위로의 말을 해줄 수 있는지요?”nbspnbsp“2005년에 뉴욕으로 가족이 같이 왔는데 예상치 못한 일로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엄마는 한인 식당에서 계속 웨이트레스로 일을 하고 있으며, 동생과 저는 학생 신분으로 있다가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구했습니다. 저희가직장을 구하고 나서 엄마한테 이제 식당 일을 그만두시라고 했는데 엄마는 몸이 아픈데도 계속 일을 해서 마음이 아픕니다. 엄마가 일을 그만두게 하는 방법을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nbspnbspnbsp이렇게 다양한 질문에 대해서 스님께서는 정성껏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답변이 끝날 때마다 시종일관 웃음이 넘치고 큰 박수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시댁 식구가 자꾸 미워져서 고민이라는 여성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스님께서는 천주교 신자인 질문자가 이해하기 쉽게 다양한 성경 구절을 비유로 들어주시며 답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저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성경 구절에서 ‘네 원수를 사랑하라’는 구절이 이해가 안됩니다. 매일 기도를 해서 미운 사람을 덜어내고 싶고 사랑하고 싶은데 그게 너무 안 됩니다.”nbsp“그 사람이 누구예요?”nbspnbsp“시댁 식구들이 남편만을 위하고 ”너는 남편 잘 만난 거다”라고 하면서 저한테는 “아들이 장가를 잘 간 거다” 라는 말씀은 절대 안하셔요. 그런 말들을 여러번 들으니까 점점 미움으로 쌓여가고 있습니다.”nbspnbsp“부모가 맨날 ”이 수준 이하의 인간아“ 라고 부르면서 가족들도 별 볼일 없어 하는 남자랑 같이 사는 게 좋아요? 그래도nbsp가족들이nbsp훌륭하다고 생각하는 남자랑 같이 사는 게 나아요?”nbsp“훌륭하다고 얘기하는 남자랑 같이 사는 게 좋죠.” nbsp“그런데 그게 뭐가 문제예요? 아무 문제도 아니네요. 부모도 좋아하는 아들, 누나들도 좋아하는 남동생이랑 같이 사는 거니까 질문자도 자랑스럽잖아요.”nbsp“그런데 이미 저한테는 상처가 되었거든요.”nbspnbsp“그런 말로 상처를 입은 정도라면 ‘내 남편을 식구들이 좋다고 얘기해주니 좋은 건데 내가 속좁게 잘못 생각했네’ 이렇게 돌이키면 되지요. 그럼 오늘부터 식구들을 시켜서 맨날 자기 남편을 못된 놈이라고 얘기하고 다니게 하면 질문자가 기분이 좋을까요? 그러니 질문자가 어리석다는 겁니다. 어떤 분은 남편이 바깥에서는 아주 훌륭하다는 소리를 듣는데 집에서는 제대로 못 한다고 불만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럼 남편이 밖에 나가서 온 동네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 받으면 좋겠어요?“ 라고 그랬어요. 집에서도 못하고 밖에서도 못하는 게 나아요? 집에서는 못하지만 밖에서라도 잘 하는 게 나아요? 물론 집에서도 잘하고 밖에서도 잘하면 좋겠지요. 그런데 자기가 그 정도 수준의 남자를 못만났잖아요. nbspnbspnbsp그러니 집에서 시댁 식구들이라도 훌륭한 아들이라고 자랑하는nbsp남자랑nbsp사는 건 좋은 거예요. ‘우리 남편이 집안 식구들에게라도 훌륭하다는 소릴 듣는 것은 좋은 일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시어머니가 아들 자랑을 하면 “아이고, 감사합니다. 어머니는 좋은 아들을 두셨습니다. 그런데 저한테 그 아들을 주셨으니 얼마나 섭섭하세요? 제가 뺏어서 조금 미안하네요” 라고 말해보세요. 누나들한테도 “아이고, 동생 키운다고 고생 많으셨어요” 이렇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 보세요.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이고, 감사합니다’ 이러면 되는데, ‘니 아들만 훌륭하고 나는 나쁘나?’ 왜 이렇게 엉뚱하게 생각을 합니까? 이건 비교할 대상이 전혀 아닌데 말이죠.”nbsp“아이를 낳아도 머리가 좋으면 남편을 닮은 거고, 머리가 나쁘면 저를 닮은 거라고 하시는데 저는 그 말이 가슴에 꽂히는 거예요.”nbsp“첫째, 그것은 농담이지요. 농담도 못합니까? 둘째, 자기는 자기 남편을 괜찮다 싶어서 결혼했어요? 형편 없는 줄 알고 결혼했어요? 남편이 자기보다 조금 나아 보였어요? 못해 보였어요?”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남편이nbsp많이nbsp나아 보여서 결혼했죠.”nbspnbsp“그러니 아이를 낳아서 머리가 좋으면 남편 탓이고, 머리가 나쁘면 내 탓이죠. 그게 맞는 소리인데 왜 그래요? 자기가 생각을 잘못하고 있는 겁니다. 자기는 지금 바른 말을 해주는 사람들을 미워하고 있어요. 그러니 시어머니가 잘 못 했어요? 잘 못 안했어요?”nbspnbsp“스님 말씀을 들어보니까 시어머니가 잘못 하신 건 없네요.”nbspnbsp“잘못한 것이 없으면 미워할 일이 있어요? 없어요? 미워할 일이 없는데 사랑을 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할 필요가 없지요. 미운 사람을 사랑하는 게 아니고 ‘미워할 일이 없구나’ 하고 아는 게 깨달음입니다. 예수님이 원수를 사랑하라고 한 말은 저 사람이 원수인데 사랑하라는 말이 아니고, 내가 볼 때 원수 같았는데 그 사람 입장에서 헤아려보니 원수가 아니었구나 이렇게 아는 게 원수를 사랑하라는 뜻이예요.nbspnbspnbsp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 자기를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을 두고 뭐라고 그러셨어요?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그랬죠. 우리가 생각할 때는 어떻게 자기를 죽이는 사람을 용서해요?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저들을 용서하라고 하셨단 말이죠. 그런데 우리는 이 구절을 자기처럼 나쁜 놈인데 봐준다 이렇게nbsp알기 때문에 이해가 잘 안되는 거예요.nbsp그 다음 구절이 무엇인지 말해봐요.nbsp몰라요nbspnbsp아니, 그것도 모르면서 성당에 다녀요? 성경 공부 더 열심히 하세요.nbsp그 다음 구절은 “저들은 자기 지은 죄를 모르옵니다” 라고 되어 있어요. 이 구절이 핵심입니다. 그 사람들은 사형 집행인이예요. 예수님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예요. 요즘 말하면 교도소 직원이예요. 그 사람들은 매일 하는 일이nbsp재판소에서 사형을 선고하면 그것을nbsp집행하는 일이란 말이예요. 그러면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자기가 죄를 짓는다는 생각이 있을까요? 없겠지요. 정육점 주인이 자신이 죄 짓는다는 생각을 안하잖아요. 자기는 그냥 일상적으로 하는 일이란 말이죠. 예수님은 그런 사람들을 온전하게 이해하신 거예요. 죄가 있는 사람인데 봐주자 하는 게 아니라 그들을 온전하게 이해했기 때문에 저들은 죄가 없다 이 말입니다.nbsp그것처럼 질문자는 시댁 식구들을 나쁜 사람들이라고 보고 용서를 해주려니까 감정이 안바뀌는데 이렇게 스님과 얘기를 하다보니 엄마가 자기 아들을 훌륭하다고 하는 건 너무 당연한 얘기가 되었고, 남편이nbsp나보다 낫다 싶어서 남편을 잡았으니까 자식이 머리가 좋으면 남편을 닮았다는 것이 당연한 얘기가 되었잖아요. 그래서 ‘아, 내가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지당한 말씀이었구나’ 이렇게 되니 시어머니에 대해서 미워할 감정이 없어지죠. 미워할 감정이 없는 게 진정한 사랑이예요. 즉, 원수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은 원수가 아니다’ 이 말입니다. 그럼 이제 사랑을 할 수 있겠어요? 사랑하라는 말은 막 좋아해라 이 뜻이 아니예요. 미워하지 마라 이 뜻입니다. 시어머니가 미워할 행동을 안 했잖아요.nbspnbsp아기가 배속에 있는데 이런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기에게 정신적 신체적으로 장애를 줍니다. 그래서 항상 아기 엄마는 시어머니가 그렇게 얘기해도 “어머니, 좋은 아들을 저한테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좋은 아들이니까 제가 선택했죠. 별 볼일 없었으면 제가 선택을 했겠어요?” 이렇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영리합니다. 어머니는 자기 아들이니까 알아봤지만 저는 남인데도nbsp바로nbsp알아봤어요” 하면 됩니다. 30년 키워보고 똑똑한nbsp줄 아는게 똑똑한 거예요? 한눈에 딱 알아본 것이 똑똑한 거예요? 그러니 시어머니보다nbsp질문자가 더 똑똑하다 이 말이 되잖아요. nbspnbspnbsp그러니 거기에 짓눌려서 살지 마세요. 자기는 지금 시댁이 갑이고 자기는 을로 살고 있어요. 자기가 갑이 되란 말이예요. 성경 구절에서도 을로 살지 말고 갑으로 살아라는 뜻을 가진 구절이 있어요. “5리를 가자면 10리를 가주라”, “겉옷을 달라하면 속옷까지 벗어주라”, “왼빰을 때리면 오른뺨을 내어주라” 이런 말 들어보셨죠? 어떤 사람이 “5리를 가자” 해서 내가 따라가면 그 사람이 갑이고 내가 을이 됩니다. 그런데 “내가 10리 가줄게” 하면 내가 갑이 됩니다. 시어머니가 “우리 아들 똑똑하다” 이럴 때 “너 아들만 똑똑하냐? 나도 똑똑하다” 이러면 내가 을이 된단 말입니다. 그럴 때 “너 아들 똑똑한 거 맞다. 나는 그걸 진작 알아봤지” 이렇게 마음을 내면 내가 갑이 딱 되어 버립니다.nbspnbsp예수님의 가르침은 인생을 이렇게 주인되게 살아라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이 되든 너가 갑이 딱 되어서 살아라, 너는 굉장히 소중한 존재다, 너는 바로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딸이니까 자긍심을 갖고 살아라, 이런 말씀입니다. 알았죠?”nbspnbsp“하하하. 정말 감사합니다.” nbspnbsp청중들도 스님의 명쾌한 답변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줍니다. 스님께서는 답변을 마치시고 여담으로 “제가 목사가 되었다면 LA에서 제일 큰 교회를nbsp하나nbsp지었을텐데요” 하시니 청중들은 또 한번 크게 웃었습니다. 10명의 질문에 모두 답하고 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갈 것을 당부하시며 이렇게 닫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재미있었어요? 유익했어요? 깨달음의 길, 진리의 길을 죽고 난 뒤에나 알 수 있는 듯이 그렇게nbsp멀리 생각하지 마세요. 지금 아내가 죽었든 남편이 죽었든 부모가 죽었든 자식이 죽었든 암이 걸렸든, 사실 그런 상황 안에서도 나는 행복할 권리가 있어요. 암 진단을 받아서 1년 밖에 못 산다고 한다면, 1년 동안 괴로워하다 죽을 것이 아니라 1년 동안 최대한 즐겁게 살아야겠죠? 1년 밖에 못살기 때문에 불행한 것이 아니라 1년 밖에 못 산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불행해지는 겁니다. 1년 밖에 못 산다는 진단을 받아도, 앞으로 1년 안에 나보다 더 건강한 사람 중에서도 나보다 더 빨리 죽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나보다 건강한 사람들 중에서도 나보다 먼저 죽을 사람들이 수두룩 한데 뭐가 큰 문제라고 난리를 피우고 그럽니까? 하루를 살든 이틀을 살든 주어진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게 중요하지 얼마나nbsp오래nbsp사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얼마나 사느냐가 중요하면 왜 하나님이 예수님을 33살에 데려 가셨겠어요?nbspnbspnbsp그러니 사물을 늘 긍정적으로 보세요. 기독교을 믿든 불교를 믿든 미국에 살든 한국에 살든 남자든 여자든 이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마음이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면 여러분들에게 육체적으로도 좋은 에너지가 나옵니다. 보톡스 같은 주사를 안nbsp맞아도 좋아지고, 머리에 검은 물 안들여도 좋아져요. 이렇게 늘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행복하게 사십시요.”nbsp즐겁고 유쾌한 대화 속에 어느덧 2시간 50분이 흘렀습니다. 긴 시간 지혜로운 말씀을 해주신 스님께 청중들이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 갈채를 보내줍니다.nbspnbspnbsp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한분은 “스님의 강연을 통해서 진리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고,지식적인 면에서도 많은 것을 알게되어서 참으로 기뻤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어떤 분은 “유튜브로만 보다가 이렇게 직접 뵙게 되어서기뻤고, 질문 하나 하나에 정성껏 재미있게 답변하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nbsp강연이 끝나고 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기다리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시며인사도 하고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특히 오렌지카운티 강연 및 LA정토회 강연 전체를 총괄한 하보경총무님께 수고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인한 영문 기도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 강연을 총괄해주신 LA정토회 하보경 총무님nbspnbspnbsp그리고 자원봉사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그간의 노고에 격려를 해주셨습니다.nbspnbsp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내일은 한국에서 평화재단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야 해서 먼저 떠난다”고 하시면서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할 것을 당부하시고 숙소로 이동하셨습니다. nbspnbsp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한 분은 “작년에 비해서 팀웍도 좋았고, 일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가는 것 같아서 흐뭇했다” 고 합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 “정토회 안내 브로셔가 떨어져서 문의하신 분들께 나눠주지 못했다” 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책 판매대에서 자원봉사한 분들은 ”내년에는 책 내용을 완벽하게 숙지하여 안내하도록 해보겠다“는 다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 ”자원봉사를 하면서 소속감과 유대감이 느껴져서 좋았고, 직접 현장에서 스님의 법문을 들으니 법문이 훨씬 더 와 닿았고, 아는 것과 실제 증득하는 것의 차이에 대해서 말씀해주셔서 가정에서, 현장에서 좀 더 적용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그리고 어떤 분은 “스님의 하루를 읽고 있는데 매일 매일의 내용이 기다려지고, 스님의 하루를 보면서 힘이 되어지고 그 일정을 함께 해나가는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이 든다”고 하였습니다. 또 한 분은 올 2월부터 정토회에 나와서 이번에는 가족 모두 함께 자원봉사를 했는데 “12월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온 가족이 뜻깊은 행사에 자원봉사를 하게 되어서 기쁘고, 정토 식구가 된 것에 대한 뿌듯함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또 주차 안내를 한 봉사자는 “미국 회사에서는 머리 숙여 인사하는 법이 없는데 강연장으로 들어오는 차 한 대 한 대 마다 합장하고 머리 숙여 인사를 했더니 이 과정에서 마음도 가벼워지고 맑아져서 주차 안내 하면서도 마음이 변하는 것을 느껴 즐겁게 주차 안내를 하였다”고 소감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또 한 분은 “질문자가 스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고 가벼워진 모습을 보고 나도 기뻐서 눈물이 나려고 하였다”고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nbspnbsp강연을 마치고 7시30분에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식사를 한 후 짐을 꾸려서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오늘 영어 강연 통역 봉사를 마치고 워싱턴DC로 돌아가는 제이슨 림에게 수고 많았다고 격려해주시고 스님께서는 밤 12시30분 비행기로 한국으로 출발하셨습니다. 11시간 20분 비행 후 한국 시간으로 18일nbsp새벽 6시5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실 예정입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86번째 외국인을위한 통역 강연과 87번째 한국인을 위한 오렌지카운티 강연도 모두 잘 마쳤습니다. 스님의 한국 도착 소식과 11월18일평화재단 10주년 기념행사 일정은 한국에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세계 100회 강연 소식은 11월19일 88번째 리버사이드 강연에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16 세계 100회 강연(86) UCLA (외국인 강연)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오전에 세계 100회 강연 중 86번째 강연이 캘리포니아주 UCLA 에서 외국인을 위한 영어통역 강연으로 열리고, 저녁에 87번째 강연이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는 1919년에 설립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시 서쪽에 위치한 웨스트우드에 있는 주립대학이며, 버클리에 이어 캘리포니아 대학교 중 두번째로 설립된 캠퍼스입니다. 현재 이 학교에는 학부생 25,000여명과 대학원생 11,000여명이재학중에 있으며, 졸업생과 교수 포함 1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연구 중심 대학으로 다양한 대학 순위에서 명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969년 스탠퍼드 대학교 연구 기관과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컴퓨터 네트워크이자 현재의 인터넷의 기반이 된 아파넷이 개발된 곳으로도 유명하며,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과 영화감독, 음악감독들을 배출해 낸 학교로도 유명합니다.nbspnbspnbsp▲ UCLA 대학교 캠퍼스nbspnbsp미국 명문대 중 인종 다양성과 문화다양성, 경제 다양성이 가장 높은 대학교이며, 한인 유학생과 교포가 가장 많이 진출한 대학교입니다. 이처럼 다양성과 연구 실적, 교수진, 동문, 아름다운 캠퍼스, 날씨, 위치적 조건 덕분에 공립학교 중 유일하게 미국 학생이 뽑은 꿈의 대학교로 선정되었습니다nbsp▲ UCLA로 가는 길. LA 다운타운이 보입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오전 7시에 식사를 하고 원고 교정 및 업무를 보신 후에 9시 30분에 오늘 강연이 열리는nbspUCLA로 출발하여 10시 30분에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강연이 열리는 곳은 UCLA Fowler Museum Building 입니다.nbspnbsp▲ 오늘 강연장,nbspUCLA Fowler Museum Buildingnbspnbsp학교의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렌지색 티셔츠를 입은 봉사자들이 강연장으로 가는 길을 친절히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강연장에 도착하니 내외부에서 안내를 하고 있는 LA정토회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이번 강연에 많은 도움을 주신 불교학과의 스텝인 제니퍼씨가 마중을 나와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nbspnbsp▲ 외부 안내를 하고 있는 LA정토회 회원들과 봉사자들nbsp곧이어 대기실에서는 오늘 스님을 초청해준 불교학과의 버스웰 교수님과 아내, 장모님이 오셔서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뉴저지에 있는 큰딸도 치과의사인데 스님 강연을 유튜브를 통해서 매일 듣고 있다고 하면서 모두가 애청자라고 얘기해 주셨습니다.nbspnbsp▲ 버스웰 교수님의 아내와 장모님nbspnbsp버스웰 교수님은 최근에 불교사전을 완성했다고 하면서 스님께 선물로 드렸습니다. 한국 불교 용어도 일본 용어와 중국 용어와 같은 비중으로 똑같이 찾아볼 수 있도록 사전을 만들었다고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도 영문 기도책을 선물로 드리고 이렇게 학교에서 강연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불교 사전을 만든 것에 대해서도 큰 일을 하셨다고 우리에게도 필요한 것이라고 하면서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셨습니다.nbspnbsp▲ 버스웰 교수님이 완성한 불교사전을 선물로 받았습니다.nbspnbsp그리고 교수님은 “학교에서 한국불교가 중국불교에 어떻게 역으로 영향을 주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가르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스님께서는 “현재 미국에서는 불교의 신비한 면 등은 널리 알려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실에 참여하는 참여불교도 이제 많이 알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불교가 실생활 속에서 바로 우리 삶의 고뇌를 해결하고 현실 생활 속에서 해탈과 열반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즉 깨달음을 조금이라고 체험하고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하는 역할은 그런 것입니다. 그리고 불교를 자연과학, 생명과학, 뇌과학 등으로 적용시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라고 하시면서 현재 미국에서 불교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버스웰 교수님과 얘기를 나누셨습니다. 또 이런저런 주제로 한 20분 정도 대화를 하신 후에 시간이 되어서 강연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nbspnbsp오전 11시가 되자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버스웰 교수님이 “스님께서는 수행자이며 종교인일 뿐만 아니라 평화운동가, 환경운동가, 국제구호 활동가이십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법륜 스님이 지도법사로 계시는 정토회는 맑은 마음, 좋은 벗, 깨끗한 땅이라는 기본 모토를 바탕으로 개인의 행복을 위한 수행과 전법활동을 할 뿐만 아니라 평화재단, 에코붓다, 좋은벗들을 통해 사회활동도 함께 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라고 하시며 스님을 학생들에게 소개해 주셨습니다.nbspnbsp이어서 정토회 해외지부에서 만든 외국인을 위한 스님 소개영상이 끝난 후 스님께서는 박수와 함께 연단으로 올라가셨습니다. 먼저 강연을 할 수 있게nbsp해주신nbsp버스웰 교수님께 감사 인사를nbsp하셨습니다.nbspnbsp“안녕하세요. 일요일에는 교회에 가야하는데 아침에 시간을 잡아서 미안합니다. 우선 이런 좋은 자리를 제공해주신 버스웰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아침에 교수님으로부터 좋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가끔 여러분과 대화를 하다가 통역하는 분이 용어를 몰라서 힘들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께서 오랫동안 연구해서 불교용어를 영어로 번역한 불교 사전을 만들어서 선물했습니다. 오늘 아주 좋은 선물을 받아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nbspnbsp그리고 즉문즉설 강연을 여는 취지에 대해 이야기해 주시며nbsp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오늘은 꼭 불교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얘기든지 할 수 있고, 꼭 질문만이 아니라 자기 의견을 얘기해도 됩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겪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죠. 개인 문제, 사회 문제,종교적인 문제, 환경적인 문제, 과학 문제, 어떤 문제든지 제약이나 규정짓지 말고 어떤 문제든지 얘기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살아가면서 겪는 고뇌도 좋고 궁금한 것이 있어서 질문해도 좋습니다. 여러분이 하고 싶은 얘기를 자유롭게 얘기하면서 좀 더 진실을 규명하는 쪽으로 대화를 하면 좋겠습니다. 대화를 하면서 무겁던 마음이 가벼워지고,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문제가 저와 대화를 하다보면 ‘문제가 아니네’ 이렇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특별한 목표를 가지고 대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과는 조금 더 행복해지고 가벼워지는 쪽으로 갑니다. 편안하게 자기의 고뇌를 자유롭게 얘기하면 됩니다. 물론 긴장될 수도 있습니다. 그때는 ”긴장이됩니다“ 라고 말하면 조금 쉬워집니다. 그러면 시작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통역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서 워싱턴DC에서 제이슨 림이 왔습니다. 박수 부탁드립니다.”nbspnbsp▲ 문답을 하고 있으신 스님과 통역 자원봉사를 해주고 있는 제이슨 림nbsp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총 10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한국인들과의 질문은 주로 인생에 대한 고뇌와 갈등에 대한 질문이 많다면 지난 외국인들과의 강연과 마찬가지로 아직 사회보편적인 가치관에 대한 물음이 더 많았습니다. 아직은 이런 형식의 즉문즉설 강연이 낯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nbspnbsp“How do you plan for the future while living in the moment? BecaueI know you’re teaching that when you’re living in the moment you don’t thinkabout the past or the future. So I’m just wondering how you plan yourself.”nbsp현재에 깨어있을 때에는 과거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셨는데요. 현재에 깨어있으면서 어떻게 앞으로를 계획하나요?nbspnbspnbsp“What does it mean to be enlightened?”nbsp깨달았다는 것은 어떤 것을 의미합니까?nbspnbspnbspnbsp“Jewelryindustry tends to allure people to spend money to show off and put emphasis onouter beauty. It can mislead people. I really love my job. I was wondering howI should view my career.”nbsp보석산업은 남에게 보이기 위해 돈을 쓰게 만들고 외면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저는 보석 디자인을 하는 제 직업이 참 좋은데요, 어떻게 제 직업을 바라봐야할까요?nbsp“We’ve beentalking about Enligtentment, good behaviors. Yet we’ve seen groups of peoplethat follow very aggressive ideology, that see things very categorically thattheir way is the only right way, to the point where it’s not just disagreementbut to the extent where they play concerted efforts to exterminate everyonethat does not agree with them. How do we approach that problem, how do weengage it, because as it said for evil to triumph all you need is good peopleto do nothing.”nbsp깨달음과 선행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하지만 역사적으로나 현재에도 이 세상에는 자신들이 옳다고 믿는 것만이 옳다고 믿고, 그것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을 없애버리려고 하는 집단들이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때 독일 나찌와 일본 제국도 그 예로 들 수 있겠죠. 선의를 가진 사람들이 많아도 행동하지 않는다면 악의 무리를 승리케 한다는 말이 있는데요, 우리가 어떻게 이 문제를 접근하고, 또 해결하려고 노력할 수 있을까요?nbspnbspnbspnbspnbsp“The use orsacrifice of animals in scientific research, how is that tenable in Buddhistperspective?과학 연구를 위해 동물들이 사용되고 희생되는 것에 대해 불교적인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요?nbspnbspIs there a use of organized religion in this world anymore given that there are so many people that could be misled by certainteachings and a potential for lots of conflicts because of that?”nbsp더 이상 이 세상에 종교 조직이 필요할까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종교적인 가르침 때문에 잘못된 길로 가기도 하고, 이 때문에 많은 분쟁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nbsp“What shouldone know about marriage before deciding whether to participate in marriage?”nbsp결혼을 할지 결정하기 전에 결혼에 대해 알아야 할 게 있다면 무엇일까요?nbspnbspnbspnbspnbsp“Is itpossible to fully believe everytying about a certain religion or does it turninto some type of dogma at some point for everybody, and secondly I recentlydiscovered oneness I was wondering if you have any thoughts about oneness evenif we were to remove any label of that, just that idea of unifying humanityunder a single belief.”nbsp어떤 종교에 대한 모든 것을 온전히 믿는 것이 가능한가요? 아니면 누구에게나 종교는 언젠가는 어떤 독단적인 믿음, 도그마의 형태로 변질이 되나요? 두번째로, 최근 oneness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요, oneness라는 이름은 없앤다 하더라도 하나의 믿음 아래 인류를 통합한다는 생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nbsp“Regardingthe belief that thoughts become things, and that our subconscious mind controls95 of our actions, how does one go about cleansing our thoughts, and reallybeing able to take out the negative patterns that we may have in terms of ourthought processes to essentially manifest positive outcomes. And second part tothat question, as far as being able to quiet the mind, when it comes to societyso much addicted to caffeins to wake up in the morning, pills to go sleep atnight, how does one quite the mind, specific excerises be it meditation or reading,to get a really good rest.”nbsp생각이 실제가 된다는 믿음, 그리고 무의식이 우리 행동의 95를 지배한다는 것에 관련해서 질문드립니다. 어떻게 우리 생각들을 씻어내고 부정적인 사고 패턴을 버려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또 아침에 깨어나기 위해 카페인을 마시고 밤에 잠들기 위해 약을 먹는 것에 중독된 이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의 정신을 고요히 하고 정말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할 수 있을까요? 명상이나 독서 등 구체적인 방법도 있을 수 있겠고요.nbspnbsp“I was wonderinghow to develop better commuinication skills with my parents. When we talk aboutcontroversial issues or when they are angry, it is very hard to communicatewith my parents.”nbsp어떻게 하면 부모님과 더 잘 소통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민감한 사안에 대해 얘기하거나 부모님이 화가 나 있을 때에는 소통하기가 정말 힘듭니다.nbspnbsp이렇게 다양한 질문들을 나왔는데, 스님께서는 통역을 거쳐서 전달이 되기 때문에 가능한 핵심만 짚어서 간단 명료하게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오늘도 제이슨 림의 빠르고 정확한 통역으로 거의 동시적으로 스님의 답변이 외국인 학생들에게 전달이 되었습니다.nbspnbsp오늘은 이 중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고 싶어하는 71세 동방정교회 신자 여성의 질문을 소개합니다.nbspnbspnbsp“Hi Master. I am very honored to meet you tonight thanks to my wonderful friend, whois a devout Buddhist. I am an eastern orthodox Christian, and all my life, I cannot find peace. So, my friend that I have known for thirty years hasbeen trying to help me. It interferes in my life in every aspect of mylife. Even physically, mentally, and emotionally in every aspect of mylife, I cannot find peace because I grew up in aSocialist country that put the doubt in my soul about religion and existence ofGod and power over all of us. I am 71 years old and I am running out of time.Will I ever be able to find peace and enjoy what’s left for the rest of my life? My friend tries to help me with giving mesome chance and telling me that nothing is good or bad. Everything isdepending on the circumstance and everything. Ilearned some more stuff listening to the questions of youngpeople ahead of me. By the way, all of them that were ahead of me, you put their agetogether, I am still older than them, so I am really running out of time. Youcan help me with some ideas how I can surrender and commit to anything in life fully because I cannot.I just have no power in me to do that. And my friend was telling me it’s myego, and my pride and I can’t let go of it. So is there something that I coulddo, specifically, to help myself to achieve peace?”안녕하세요, 스님. 오늘 뵙게되어 영광입니다. 독실한 불교 신자인 친구 덕에 오게 됐습니다. 저는 동방 정교회 신자입니다. 평생 동안 평화롭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30년간 알고 지낸 친구가 절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평생 제 인생의 모든 부분을 괴롭혀 왔습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정서적으로 저는 평화롭지가 못합니다. 저는 사회주의 국가에서 자랐고, 국가는 종교와 신의 존재, 우리를 지배하는 힘에 대해서 제 영혼에 의심을 남겨 놓았습니다. 저는 71세이고 이제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제가 평화를 찾고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제 친구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으며 모든 것은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고 얘기해주며 저를 도와주려고 합니다. 잠시 다른 말을 하자면, 제 앞에서 말한 젊은이들의 나이를 다 합쳐도 제가 나이가 더 많습니다. 이제 시간이 정말 없습니다. 제가 어떻게 내려놓고 인생을 보다 충만하게 살 수 있는지 말씀해주세요. 저는 그렇게 할 힘이 없습니다. 제 친구는 그것이 제 자아와 자존심을 내려놓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평화를 찾기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요?nbspnbsp“누구나 다 평화를 얻을 수는 있습니다. 어떤 경험을 했든, 어떤 상황에 놓이든, 누구나 다 행복할 수는 있습니다. 문제는 평화롭지 못하는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해야 합니다. 제가 여쭤 보겠습니다. 왜 평화롭지 못합니까?”nbsp“I don’t know. I try everything. I cannot surrender, I cannot. It’s alwaysmy mind. My mind is always very active and asking, questioning, analyzinginstead of surrendering. What I want to is surrender to whatever it is that Ineed to surrender to achieve inner peace. So, I don’t know how.”모르겠습니다. 모든 것을 시도해 봤지만 내려 놓을 수가 없습니다. 제 마음은 내려놓기보다는 항상 활동하고 있고 질문하고 분석합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제가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 내려놓아야 하는 것이 있다면 내려놓을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nbsp“내려놓는 걸로 먼저 접근하지 말고요. 무엇이냐를 먼저 알아야 내려놓을지 들고 있을지를 결정하지 내려놓는게 먼저 결정되면 안됩니다. 병원에 가서 자꾸 낫고 싶다고 한다고 병이 낫는게 아니에요. 어디가 아픈지를 먼저 알아야 됩니다. 자기는 지금 사는데 뭐가 문제에요? 제가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첫째, 나이가 71살이고 미국에 살고 있고, 오늘 아침에 밥 먹었고, 옷도 입었고, 영어도 할 줄 알잖아요. 지금 뭐가 문제에요?”nbspnbsp“It’s not helping me, the outside things are of no importance if you don’thave inner peace. I don’t have inner peace. I have been in lifetime insomnia. Icannot sleep. I cannot let go, and I don’t know what I need to let go. Maybe mypast, it was very traumatic because I was born in the middle of the SecondWorld War, and then lived through three more years of the war, and then, theCommunist came. It was horrible. They always suppressed religion and alwayswanted you to do what they wanted to do, so they are kind of, in a way, killingyour spirit. I don’t know. With my mind, I know what is interfering in my life,but my subconscious… My heart and soul are maybe wounded. I don’t know how toheal them.”nbspnbsp그런 건 도움이 안됩니다. 외부의 것들은 마음의 평화가 없다면 중요치 않습니다. 저는 마음이 평화롭지 않습니다. 저는 평생 불면증에 시달렸습니다. 내려놓아 지지가 않고 무엇을 내려놓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제 과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과거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중에 태어났고 3년 간의 전쟁을 더 겪었습니다. 그리고 공산주의가 시작됐습니다. 끔찍했습니다. 그들은 종교를 탄압했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하게 했습니다. 영혼을 죽이는 것 같은 것이었습니다. 제 생활을 힘들게 하는 게 무엇인지 머리로는 알지만, 제 잠재의식은… 아마도 제 마음과 영혼이 상처를 입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치유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nbsp“지금 얘기하신 건 다 지나간 옛날 얘기 아니에요. 당신은 계속 옛날 지나간 비디오를 틀어서 계속 보고 있기 때문에 문제예요. 그걸 끄셔야 되요. 더 이상 돌리지 마세요.”nbsp“How?”어떻게요?nbsp“지금 자기가 끄고 싶어도 계속 돌아가고 있죠?”nbsp“No. I want to do whatever it takes. I just don’t know how. I would doanything to be at peace.”nbsp아니요. 저는 어떤 것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단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평화를 찾기 위해서라면 어떤 것이라도 할 겁니다.nbspnbsp“얘기를 잘 들어보세요. 지금 주어진 조건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지금은 당신의 종교를 탄압하는 사람도 없고, 총을 가지고 와서 협박하는 사람도 없고, 밥도 먹었고, 지금 당신은 아무 문제도 없어요. 당신에게 문제가 있다면 머릿 속에서 과거의 기억을 계속 되살리는 거에요.”nbsp“How do I turn it off?”nbsp그것을 어떻게 끄나요?nbsp“이것이 나를 괴롭히고 있다 하는 것은 인정합니까?”nbsp“I am aware of it actually. I know that is probably what it is.”인지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게 원인일 거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nbsp“그러면 당신이 괴롭고 싶지 않으면 그것을 가능하면 안 보려고 해야 돼요. 즉 여기 화면이 계속 돌아가고 있는데 그걸 끌 수가 없다면 당신이 화면을 안 봐야 됩니다. 그런데 당신은 계속 그것을 봅니다. 계속 거기에 빠져듭니다. 그래서 옛날의 기억을 되살려서 계속 괴로워하는 거예요. 이거 지금 다 지우려면 시간이 꽤 걸려요. 근데 우선 당장 끄려고 하지 말고, 당장 지울 수가 없으니까 우선 이걸 보지 마셔야 돼요. 그러니까 그런 생각이 떠오를 때 딴 생각을 하셔야 돼요. 자동으로 자꾸 이 비디오는 돌아가고 나는 그걸 안 보려고 자꾸 노력을 해야 합니다. “어떻게 안 볼 수가 있느냐?” 이런 말을 하지 마시고 그걸 보면 괴로우니까 난 자꾸 딴 생각을 하셔야 돼요. ‘나는 미국에 왔다’, ‘지금 아무 문제가 없다’ 하시면서 바깥에 산책도 하시고 재미있는 영화도 보시고 이렇게 자꾸 그 과거의 비디오를 안 보려고 해야 됩니다. 그러면 우선 비디오가 돌아가더라고 괴로움이 확 줄어드는 거예요. 자기는 보기 싫다고 하면서 계속 보고 있는 거에요. 어떻게 안 볼 수 있느냐 자꾸 이렇게 반문만 합니다. 괴롭기 싫으면 보지 마셔야 돼요. 이게 첫번째 해야 될 일이에요.nbspnbspnbsp두 번째는 과거의 비디오가 돌아가더라도 내가 그것을 보지 않을 평정심을 유지해야 됩니다. 이제 조용한 상태에 앉아서 눈을 감고 마음을 코끝에 집중해서 숨이 들어가고 나오는 것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그런데 머릿속에서는 비디오가 계속 돌아가요. 마음을 코끝에 집중해야 되는데 어느덧 비디오를 보고 있어요. 그래서 이 비디오를 보는 걸 다시 코끝으로 가져오고 다시 코끝으로 가져오고 계속 노력을 해야 됩니다. 쉽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비디오는 내 까르마기 때문에 이미 이건 무의식에서 작동을 하기 때문에, 의식이 스톱을 시킬 수가 없어요. 그러나 계속 코끝으로 집중을 하면,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이 비디오가 돌아가는 것은 멈출 수 없지만, 내가 마음을 거기에 뺏기지 않고 코끝에 집중할 수 있으면 괴롭지가 않습니다.nbspnbsp다음 방법은, 과거를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자꾸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는 거에요. 비디오 내용을 자꾸 바꾸는 거에요. 그러니까 안 죽고 산 것만 해도 참 다행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까? 당신은 행운이에요. 그리고 미국에 올 수 있었잖습니까? 그것도 행운이에요. 또 과거에 공산당이 탄압할 때 종교를 못 믿게 했지 죽이지는 않았잖아요. 참 좋은 사람들이에요. 왜냐하면 종교 믿는다고 죽이기도 많이 하잖아요. 이렇게 자꾸 과거의 기억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렇게하면 비디오의 내용이 조금씩 조금씩 약해져요. 그래서 그 생각을 해도 긍정적으로 보면 별 문제가 안돼요. 이런 몇 가지를 행하시면 지금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제가 한 가지만 도움을 드릴께요. 아주 쉬운 거에요. 아침에 눈을 딱 뜨자마자, ‘아, 오늘도 살았다. 주여 감사합니다. 오늘도 이렇게 살아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감사 기도를 하면 굉장히 도움이 될 거예요. 살았다 하는 마음은 굉장한 좋은 에너지를 불러일으킵니다. 그렇게 한 번 해 보세요.”nbspnbsp“Thank you so much. I appreciate it very much.”nbsp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nbsp질문자는 스님의 답변에 대해 “감사합니다. 나는 한국 사람입니다.” 라고 한국말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청중들도 긴 문답 끝에 얼굴이 밝아지고 가벼워진 질문자에 대해서 큰 박수로 격려를 했고, 스님의 친철한 답변에 대해서도 감사의 박수가 저절로 나왔습니다.nbspnbspnbsp“좋은 시간이 됐습니까? 조금 어려웠어요? 진리는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깨달음도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시시때때로 작용하는 이 곳에 있습니다. 번뇌를 번뇌인 줄을 알면 그것이 진리입니다. 진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 살아가고 있는, 지금 마음이 작용하고 있는 지금에 여러분들이 주시를 하셔야 됩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진리를 다른 곳에, 먼 곳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죽을 때까지 진리를 찾다가 진리 구경도 못하고 죽습니다. 지금 행복하지 못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지금 이미 행복이 주어져 있는데 여러분들은 꿈 속에서 살고 있는거예요. 잠을 깨고 지금을 보셔야 합니다.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이와 같이 마무리 말씀을 하시면서 오늘 장소를 제공해주신 학교와 교수님께 그리고 도와주신 봉사자들과 불교동아리 학생들에게 큰 박수를 부탁드리고 좋은 통역을 해준 제이슨 림에게도 큰 박수를 청중들께 부탁했습니다. 청중들은 큰 박수 갈채로 오늘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들 표했습니다. 오늘 외국인 강연에서는 약 140여명이 참석하여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며 특히 제이슨 림의 빠른 통역덕분에 짧은 시간에 많은 질문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강연이 끝난 후에 책을 가지고 와서 사인을 청하는 분들께 사인을 해주고 사진 촬영도 함께 하셨습니다. 또 강연에 참석했던 외국인 분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소감을 물어보기도 하셨습니다.nbspnbspnbsp▲ 강연 후 외국인들과 더 얘기를 나누었습니다nbspnbsp그리고 버스웰 교수님, 자원봉사자들, 불교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였습니다. nbspnbspnbsp봉사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nbspnbspnbsp강연에 참석했던 외국인들에게 소감을 물어보았습니다. 한 분은 “스님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한테 전달 받았었는데 직접 접하니 훨씬 더 좋고 현장감이 있고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분은 “스님을 통해 통찰력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통역이 너무 좋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스님과 제이슨 림의 호흡을 외국인들도 다들 높이 평가했습니다.nbspnbsp강연이 끝난 후 스님께서는 다시 한번 버스웰 교수님, 제니퍼님과 학생들에게 이렇게 강연을 할 수 있게 해주신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감사인사를 드리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nbspnbsp▲ 강연을 마련해 주신 버스웰 교수님nbspnbspnbsp숙소에 돌아와서 간단히 점심을 드시고 지난 샌프란시스코 강연에서부터 오늘 스님 공항 배웅까지 운전 봉사를 해주시고, 또 LA 지역에서의 숙소 및 식사를 제공해주신 이경택,nbsp김명례 미주 서남부 지구장님 부부와 기념 촬영을 하고 그동안 수고에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nbsp이경택님은 11월8일 산호세 공항에서부터 오늘 로스엔젤레스 공항까지 9일간 약 2,400마일을 운전해주셨습니다.nbsp▲ 미주 서남부 지역 전체 강연 총괄을 해주었고 LA에서 숙소와 식사를 제공해준 이경택 김명례 부부nbsp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86번째 캘리포니아주 UCLA에서의 외국인 통역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이어 오후 4시에는 한국인을 위한 강연이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립니다. 곧 87번째 오렌지카운티에서의 한국인 강연 소식도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15 세계 100회 강연(85) 로스엔젤레스 Los Angeles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85번째 강연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리는 날입니다. 그리고 북미주 강연이 총 59회 잡혀 있었는데 56번의 강연을 마치고 이제 마지막 3번의 강의를 남겨 두게 되었습니다.nbspnbsp로스엔젤레스는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위치한 도시로 거의 일년 내내 맑기 때문에 매년 강수량을 측정할 수 있는 날은 평균 35일 뿐입니다. 379만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어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자, 미국 전체에서는 뉴욕에 이어 두번째로 인구가 많습니다. 로스앤젤레스는 약 1,800만 명으로 추정되는 로스앤젤레스 대도시권의 중심지로, 이 대도시권은 세계에서 가장 큰 대도시권 중 한 곳이며,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인종이 모여드는 카운티 중 한 곳입니다. 이 중에서 한국 교민들은 로스엔절레스 시에 약 11만명, 로스엔젤레스 카운티에 약 21만 7천명 정도 거주하고 있습니다.nbspnbsp▲ 로스엔젤레스nbspnbsp천사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로스엔젤레스는 특히 할리우드가 있어 세계적으로 영화제작 산업으로 유명합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학교인 USC영화예술학교가 있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하고 권위있는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상이 매년 이곳에서 열립니다.nbspnbspnbsp▲ 오늘 이동 거리 샌디에고 → 로스엔젤레스, 120마일nbspnbsp nbsp nbspnbsp지도 보기 httpsgoo.glmapswVCtsnbspnbsp오늘은 오전 9시부터 LA정토회 산하 3개 법당인 LA법당, 오렌지카운티법당, 샌디에고법당과 라스베가스 열린법회,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정토회에서 1년 동안 정토불교대학과 경전반을 공부한 분들의 졸업식과 수계식이 열립니다. 그래서 오전부터 무척 바쁩니다. 오전 7시에 아침식사를 하고 업무를 보시다가 숙소에서 8시에 정토불교대학 수계식과 졸업식이 열리는 LA 정토법당으로 출발했습니다.nbspnbsp법당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스님께서는 nbsp5일간 장비를 싣고 촬영감독님의 운전봉사를 해주신 라스베가스 열린법회의 안종의 안미숙 부부에게 “수고 많았다”고 하시면서 같이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 5일 동안 촬영감독님 차량 운전을 해주신 안종의 안미숙 부부nbspnbsp엘에이 법당에 도착하자 수계식과 졸업식을 위해 기다리고 있던 각 지역 법당의 불교대학 졸업생들이 반갑게 스님께 인사를 합니다. 곧이어 바로 수계식을 진행하였습니다. LA정토법당은 현재 스리랑카 절의 부속 건물을 렌트하여 8년째 사용하고 nbsp있는데 미주 서남부 지역 전체의 졸업식과 수계식을 하니 법당이 비좁은 관계로 오늘은 스리랑카 절의 본당을 빌려서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nbspnbsp경전반 22명을 포함하여 총 68명이 이번에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토불교대학의 경우 LA법당 9명, 오렌지카운티 법당 17명, 샌디에고법당, 5명, 라스베가스 열린법회 5명, 샌프란시스코정토회 10명, 총 46명이 졸업을 하게 되었고, 이 중 36명이 수계를 하였습니다.nbspnbsp▲ 호궤합장을 하고 스님으로부터 수계를 받는 정토불교대학 졸업생들nbspnbsp스님께서는 수계의 의미에 대해 자세히 일러주시며 한 분 한 분에게 수계와 함께 법명을 주셨습니다.nbspnbsp“이 수계식은 단순히 불자가 되는 그런 수계식이 아닙니다. 오늘 수계한 이후로 여러분들은 미래세에 부처가 될 보디사트바로서 ‘나도 부처님이 되겠다’고 발원하고 부처님의 정법을 계승했다는 사명감을 갖고 이 법을 전세계에 널리널리 전해야 합니다. 이 곳 미국에서도 이제 전법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여래의 사도가 되어서 이 법을 미국에 널리 전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여러분들은 이 법을 대대손손에 이어지게 해서 저 미래세에 미륵불이 출현할 때까지 이 법을 전파해야 할 사명을 갇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 좋은 법을 잘 받아지녀서 부지런히 수행정진해서 스스로 깨달음을 얻어 해탈 열반을 성취하고 또 고뇌하는 많은 중생들을 구제하는 그런 전법의 사도가 되기를 바랍니다.nbsp부처가 될려고 하는 사람은 불자 다워야 합니다. 불자라면 결혼을 할 때 “당신의 종교가 뭐예요?”, “불자입니다.” 하면 ‘아, 이사람 불자니까 절대로 집에서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겠구나. 이 사람은 절대로 재산 상에 손실을 끼치지 않겠구나. 이 사람은 추행을 하거나 그러지는 않겠구나. 이 사람은 욕설하거나 그런 일은 안하겠구나, 이 사람은 술 취해서 행패 피우는 일은 없겠구나’ 하는 믿음을 줘야 합니다. 우리 회사 사장이 불자라고 하면 ‘나한테 특별한 이익은 못주더라도 적어도 손해는 안끼치겠구나. 속이지는 않겠구나, 술을 마신다 하더라도 취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겠구나’ 이런 믿음을 줘야 합니다.nbspnbsp계율을 지킨다는 불자가 그런 기본도 없이 살아간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왜 오늘 한국 불교인들이 숫자가 천만명 된다고 하면서도 사회적인 귀감도 되지 못하고 영향력도 없을까요? 그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니 오늘 여러분들은 비록 적은 수라 하더라도 계를 받은 사람은 계를 소중히 생각하고 계를 지켜야 합니다.”nbsp65279계율을 청정히 지키는 것만으로도 신뢰를 주고 사회적 귀감이 될 수 있다는 말씀에 오늘부터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인생을 시작해보자는 다짐을 해 봅니다.nbspnbspnbsp▲ 한명씩 앞으로 나와 스님께 법명을 받고 그 의미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nbspnbsp수계식에 이어 지난 1년 동안 불교대학과 경전반을 열심히 수료한 분들의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LA정토회 31명, 샌프란시스코정토회 10명, 라스베가스열린법회 5명, 경전반 22명, 이렇게 총 68명이 졸업을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먼저 졸업생들에게 그동안 졸업하느라 수업 듣고, 봉사활동 하고, 특강수련 하고, 마음나누기 하느라 고생이 많으셨다며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졸업 이후에 어떻게 살면 좋을지 방향도 함께 제시해 주시면서 졸업 법문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불자는 삼보에 귀의하고 계정혜 삼학을 닦는 자입니다. 첫째, 계율은 우리가 마땅히 행해야 할 것은 행하고, 행하지 말아야 할 것은 행하지 않는 행동 규범과 삶의 가치관을 말합니다. 둘째, 선정을 닦아야 합니다. 모든 말과 행위의 뿌리는 마음에 있습니다. 마음이 들뜨거나 긴장을 할 때, 하지 말아야 할 말과 행동이 나오게 됩니다. 고요한 평정심을 유지하게 된다면 우리는 경계에 끄달리지 않게 됩니다. 즉 감정적으로 대응 하지 않게 됩니다. 선정을 닦을려면 첫째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고, 둘째 마음을 한 곳에 집중을 해서, 셋째 거기에 뚜렷히 깨어있어야 합니다. 세번째는 지혜를 증득해야 합니다. 모든 고뇌의 뿌리는 무지, 어리석음에 있습니다. 무명을 타파해야 합니다. 무지를 깨뜨려야 합니다. 이렇게 계정혜 삼학을 닦아나가는 것을 불자라고 말합니다.nbspnbsp이렇게 공부를 하는 이유는 불교 지식을 쌓으려는 게 아닙니다, 바로 지금, 부처님처럼 또 대승불교의 초기수행자들인 보디사트바처럼, 선불교의 초기 수행자인 선사들처럼 내가 수행정진하여 해탈과 열반을 성취해야 합니다. 이걸 굉장히 소중하게 여기고, 이 기쁨을 이웃과 나눠가지는 전법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해택 받고 있지 않은 많은 중생들에게 그 괴로움을 덜어주는 보살행을 해야합니다. 이것이 대승불교의 전통인 ‘상구보리 하화중생’ 입니다. 이것을 우리가 직접 실천해 나가자 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게 불교대학 교과과정이 편성되어 있습니다.nbsp깨달음이라는 맛을 봐야 됩니다. 그래야 정진하고 싶은 마음이 확 일어나는 거예요. 그 다음에는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기도를 해야 돼요. 모든 것을 나에게 돌이켜서 살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워서 매일 정진을 해야 합니다. 우리 정토행자들은 30년 목표를 세우고 천일씩 잘라서 천일결사 기도를 하고 있어요. 한 100일쯤 정진하면 내 꼬라지를 알 수 있고, 한 1000일쯤 해야 행동에 변화가 일어납니다.nbspnbspnbsp정토회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좀더 행복한 세상으로 만들어 보자는 원을 갖고 출발했습니다. 정토 세상을 한 번 만들어보자는 것이죠. 하나는 개인이 수행해서 좀 더 행복하도록 정진하자. 그 다음에 우리가 사는 세상을 좀 더 정의롭게 만들자. 환경이 오염되면 환경이 청정하도록 하자. 전쟁이 있으면 평화롭게 하자. 차별이 있으면 차별이 없도록 하자. 굶어 죽는 사람이 있으면 적어도 굶어죽는 건 없도록하자. 아픈 사람이 있으면 병을 치료할 돈이 없으면 치료하도록 도와주자. 그렇게 해서 우리가 사는 세상이 조금 더 정의롭고 살기 좋도록 하자. 그것을 입으로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실천하자, 그렇게 해서 정토회 안에서는 환경운동도 하고 제 3세계 구호 활동도 하고 인권운동이나 난민을 돕는 일도 하고 평화운동도 하고 이렇게 여러 사회실천적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 여러분들은 이제 불교가 뭔지 알았고 수계를 했으니까, 불자가 됐으니까, 가능하면 정회원으로 가입을 하셔서 정토행자로 활동하기를 바랍니다. 그러고 또 이 좋은 법을 널리 전하는데 여러분들이 사명감을 갇고 기꺼이 동참해 주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졸업을 축하하면서 이제 그냥 절에 다니는 사람이 아니고 함께 정토세상을 일구는 맴버로서 함께 활동했으면 합니다.”nbsp그러면서 스님께서는 졸업생들에게 다시 한 번 아침에 일어나서 정해진 시간에 정진할 것과 거리모금이나 환경운동 등 봉사활동을 꾸준히 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nbspnbsp▲ 한번도 수업을 빠지지 않고 들은 분에게 개근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nbspnbsp1시경에 모든 행사가 끝나자 각 정토법당별로 수료를 기념하여 스님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였습니다. 이어 수계자들은 한 명씩 단독으로 스님과 기념촬영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 LA 정토불교대학 졸업생들nbspnbsp▲ 오렌지카운티 정토불교대학 졸업생들nbsp▲ 샌디에고 정토불교대학 졸업생들nbspnbsp▲ 라스베가스 정토불교대학 졸업들nbsp▲ 샌프란시스코 정토불교대학 졸업생들nbsp▲ 경전반 졸업생들nbsp기념촬영 후 스님께서는 졸업생들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인사하고, 내일 UCLA 대학교에서의 영어 강연을 위해 통역 봉사를 하러 막 도착한 제이슨 림과 함께 LA정토회에서 준비해준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하셨습니다. 법당에서 제이슨 림과 환담을 나누시다가 3시30분에 강연장으로 출발했습니다.nbsp▲ 오늘 강연장, LA 몰몬교 성당nbspnbsp오늘 강연장은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교회인데, LA에서는 8년째 이곳 성당을 강연장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강연장에 도착하니 LA정토회 회원들이 반갑게 스님께 인사를 합니다. 날씨가 화창하고 좋은 주말 낮에 하는 행사라 온가족들이 나들이 오듯 강연장을 찾았습니다. ‘내가 희망입니다’ 라는 글자가 새겨진 오렌지색 티셔츠를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한껏 행사장을 장엄해 밝고 신나는 기운이 느껴졌습니다.nbspnbsp▲ 스님께 반갑게 인사하는 LA정토회 회원들nbsp정토회에서 실무자로 일하다가 회향하여 현재 LA정토회에 다니고 있는 김정님님도 반갑게 스님께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참석자가 많고 책을 구입하신 분들도 많아서 강연 시작 전부터 책사인회를 가졌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온 젊은 가족들과는 기념사진도 함께 촬영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분들과 안부도 물으시고 인사도 나누셨습니다.nbspnbsp▲ 강연 전부터 시작된 책 사인회.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많았습니다.nbspnbsp이어서 4시부터 스님의 소개 영상과 함게 85번째 희망세상만들기 강연이 로스엔젤레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큰 박수와 환호 소리와 함께 스님께서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오늘 강연에는 총 450명이 참석하여 높은 관심과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nbspnbspnbsp먼저 스님께서는 어떤 주제든 관계 없이 대화를 나눠보자고 하시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안녕하세요, 주말인데 놀러 안 가셨어요? 여기 오는 게 더 좋으셨어요? 감사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몇 해에 걸쳐서 이런 좋은 자리를 제공해주신 예수그리스도 후기 성도교회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말씀 드립니다.nbspnbspnbsp오늘 이 자리에 참여하신 분들은 아마 종교가 다양하실 거예요. 오늘 모임은 특정한 종교 모임이 아닙니다. 그러니 어떤 소재도 좋습니다. 제가 어떤 정답을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 대화해가는 것입니다. 인생의 고뇌나 궁금한 점을 가지고 대화해보는 시간입니다. 개인문제, 사회문제, 종교얘기, 과학얘기 등 어떤 문제든지 궁금하신 것을 얘기하시면 됩니다. 자, 시작해볼까요?”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총 12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첫 질문부터 큰 웃음이 터지면서 시종일관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 계속 되었습니다. 모든 질문이 끝날 때마다 큰 박수가 터져나왔고, 어느 때보다 청중들과 스님의 호흡이 좋은 강연이었습니다.nbspnbsp“미국 온 지 30년이 되었고 올해 은퇴했습니다. 아들이 셋인데 둘은 잘 되었는데 미혼인 세째가 금융위기 때 해고가 되더니 자포자기해서 직장도 안 잡고 혼자서 술을 자꾸 먹습니다. 이런 아들을 결혼을 시켜야 할지, 제 은퇴 연금이라도 털어서 자영업을 채려줄지, 눈 찔금 감고 우리 부부끼리 즐겁게 살다가 쓰고 남은 돈이 있으면 좀 도와줄지, 세가지 중에서 고민입니다.”nbsp“금강경 공부를 하다보니 모두가 공하니 상을 짓지 말라고 하는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사는 것도 상을 짓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텅빈 마음으로 하라고 하는 그러면 제 에너지가 다운되는 느낌이 드는데 이것을 어떻게 이해야 하는지요? 분도도 있고 아픔도 있어야 인생의 맛이 있지 않을까요?”nbspnbsp“건축설계 사무실을 내는 게 꿈이었는데 몇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결혼하고 아이 낳고 하다 보니 미뤄지고 경기도 나빠지니 무섭기도 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금 42살인데 스님께 조언을 얻고자 합니다.”nbspnbspnbsp“자살에 대한 스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저는 인간이 스스로 자기 삶을 마치겠다는 결정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삶을 보장해 주지도 않으면서 자살도 못하게 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살하면 영원히 지옥으로 떠돈다는 말도 있는데 죽는 순간 마음이 평화로우면 극락으로 가지 않을까요?”nbspnbsp“스님의 말씀 중에 좋고 싫음을 넘어서는 것이 해탈이라고 하신 것을 깊게 새기면서 살고 있습니다. 살다보면 소신과 의지를 갖고 내 생각을 펼치는 것인지, 아니면 아집과 독선을 갖고 내 생각을 펼치는 것인지, 둘 사이의 경계가 모호할 때가 많습니다 명확한 경계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영화를 전공했고 지금 영화 감독입니다. 그리고 ‘존재의nbsp참모습’이라는 제목의 스님의 강의를 듣고 굉장히 감동을 받았는데 이것을 가지고 다큐멘터리를 찍고 싶은데 저작권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되는지요?” nbspnbsp“저는 어렸을 때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는데 청소년기에 반항기가 생겨서 안 믿게 되었고, 나이가 들면서 다시 예수님과 부처님 말씀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 경험 때문인지는 몰라도 불교든 기독교든 종교 집단에 가는 것이 싫습니다. 제 마음 속에 있는 걸림돌을 걷어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수행을 하는 것이 좋을지요? 혼자서 부처님 말씀 듣고 명상을 하는 것이 나은지요?”nbspnbsp“결혼한지 2년이 되었는데 자식을 낳아야 하는지, 저희 둘만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아이를 낳지 않으니 희생정신 그런 것을 모르고 또 아이로 인한 행복을 모른다고 사람들이 말합니다. 그런데 저는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을 아이에게는 나눠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아내와 함께 평생 둘이서만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제가 행복에 대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는 걸까요? 부모님께 불효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 마음이 걸립니다.”nbspnbsp“애도 3명이고 조그만한 가게도 운영하고 있고 남편도 풀타임 직장생활를 하고 있어서 아침에 눈뜨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 때 아는 지인의 소개로 스님의 유튜브 강연을 보고 1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108배를 했고, 기도를 한 덕분인지 많은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요즘은 마음이 헤이해져서 삼배만 하거나 삼배도 안 하고 달리기를 하러 나갑니다. 꼭 108배를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정토회에서는 매일 108배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nbspnbsp“우리 불교가 탄압도 많이 받았고, 특히 정도전이 조선을 개국할 때 불교를 배척하게 되는데 스님께서는 이것을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스님의 즉문즉설이 많은 국민들을 힐링시켜 주고 있는데, 조계종의 문제점 등에 대해서도 스님께서 힐링해주고 싶은 마음은 없는지요?”nbspnbspnbsp“천당과 지옥이 과연 있는지요? 유체 이탈은 무슨 현상인지요? 꿈에서도 유체이탈을 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지 궁금합니다.”nbspnbsp“스님이 보시기에 저희같은 중생들이 가져야할 가장 큰 덕목은 무엇인가요? 예를 들어 김수환 추기경은 서로 사랑하라 했는데 평소에 스님께서 중생들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덕목은 무엇인지요?”nbsp이렇게 다양한 질문에 대해 정성껏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남자친구를 좋아하지만 사주가 안좋다고 해서 결정이 쉽지 않다는 여성 분의 고민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명쾌한 답변에 질문자는 금새 얼굴이 밝아졌습니다.nbspnbsp“저는 지금 영주권을 얻는 것을 진행 중인데, 서류가 잘 정리되고 있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살아야 할지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지 고민입니다. 남자 친구가 있는데 그는 시민권자입니다. 그와 결혼을 하면 영주권 문제가 해결됩니다. 그러나 결정이 쉽지 않습니다. 도와주세요.”nbsp“영주권이 나오면 미국에 살고, 안 나오면 한국에 살면 되겠네요. 그리고 그 남자하고 결혼하고 싶으면 결혼해서 영주권도 얻으면 되겠네요. 그런데 영주권 때문에 결혼하면 안 좋은것 같습니다. 저는 질문자가 제기하는 문제의 해결이 아주 쉽다고 생각되네요. 영주권을 신청해놓고, 나오면 여기서 살고, 안 나오면 한국으로 가고요.” nbspnbsp“그 남자친구를 좋아하기는 하는데,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부모님이 사주를 여러군데 보셨는데 한 군데도 좋다고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nbsp“그 남자를 좋아하긴 해요?”nbspnbsp“네, 좋아합니다.”nbsp“그럼 결혼을 하세요. 그럼 영주권 문제도 해결되고요. 그리고 살아보고 안 맞아서 헤어진다 하더라도 영주권 문제가 해결이 되잖아요. 내가 손해날 건 없잖아요. 그러니까 사주가 맞고 궁합이 좋아서 계속 살면 그것도 좋고, 또 헤어지면 영주권이라도 해결하잖아요. 그리고 딴 남자하고 결혼하면 결혼도 두 번 해보고요. 저는 평생 한 번도 못해봤는데 질문자는 두 번이나 해보잖아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큰 고민할 만한 문제는 아니라고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저는 한 번 결혼을 하면 끝까지 살고 싶거든요.”nbsp“끝까지 살면 되잖아요. 나는 살고 싶은데 그 남자가 떠나면, 내 잘못은 아니잖아요. 영주권을 얻기 위해서 이 남자랑 결혼을 하면 의도가 나쁜 거지만 그런 건 아니잖아요, 그 사람을 좋아한다니까 결혼을 하세요. 결혼을 하고 나서 그 사람이 내가 좋다고 하면 계속 같이 살면되니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살다가 싫다고 떠나도 질문자가 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 첫째, 영주권 문제가 해결되었고, 둘째, 떠난 뒤에 나는 다른 남자를 만나서 또 결혼하면 결혼도 두 번 해볼 수 있으니까요. 무슨 말인지 이해하셨어요?”nbsp“예, 이해했습니다.”nbspnbsp“그러면 내일이라도 서둘러서 빨리 결혼하세요. 부모님이 사주가 안 좋다고 하시는 건 이혼하게 될 것을 우려하시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런 일이 일어나도 나는 손해날 것은 없잖아요.”nbsp“이혼녀가 되잖아요.”nbsp“이혼녀가 되는 것은 맞는데, 금방 결혼해 버리면 괜찮아요. 평생 혼자 살면 이혼녀가 되는데, 결혼해 버리면 이혼녀 아니에요. 그리고 이혼은 이제 미국에서 문제가 되지 않아요. 오바마 대통령 같은 경우는, 혼혈인데다 아버지가 아프리카 사람입니다. 거기다가 부모님이nbsp이혼도 했죠. 그래도 대통령까지 됐잖아요. 그리고 그 전의 클린턴 대통령도 이혼한 집에서 자랐잖아요. 이제 더 이상 이혼 경력은 흉이 아니에요. 제가 이렇게 얘기하니까 이혼을 권장하는 것 같아요? 그런 얘기가 아니라, 두려워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사주가 좋던지 나쁘던지 내가 손해날 것은 없지 않느냐고요. 뭐가 더 걱정인지 얘기해보세요.”nbsp“감사합니다.” nbspnbsp“아니, 다시 와 봐요. 자기 고민이 정말 해결이 됐어요?”nbsp“경제적인 것도 걱정이 됩니다. 남자친구가 경제적인 사정이 좋지 않으니까, 엄마는 ”결혼하면 이제 고생 시작인데, 그래도 자신 있으면 해라” 하시는데 저도 두렵더라고요.“nbsp“그러면 시민권도 있고, 부자고, 마음에도 들고, 그런 남자가 과연 자기를 기다린다고 결혼하지 않고 있을까? 안 기다리지요. 그런 남자는 벌써 다른 여자분이 다 채 가버렸지요. 그러니까 저는 그 남자가 좋으면 하라는 말입니다. 그 사람이 좋다면 내가 어디 가서 막노동을 해서라도 최저임금으로 먹고 살 수 있잖아요. 그렇게 같이 풀어나가면 되죠. 이 남자한테 기대서 먹고 살려고 했어요? 그럴 심보였나 봐요? 그러면 조금 고려해보세요. 그러면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겠네요. 미국에서는 남자에게 기대서 먹고 살 수 있는 경우가 1도 안 돼요. 하지만 한국에는 아직 그런 남자가 1020는 될 거예요.nbspnbsp여기 와서 영주권도 얻고, 결혼도 하고, 남자가 돈도 많고, 남자 덕에 먹고도 살고, 부부 관계도 좋고 그러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런데 그렇게 다 갖춰지기가 조금 어려워요. 욕심을 좀 버려보시죠.”nbsp“감사합니다.”nbsp스님의 명쾌한 답변에 청중들도 큰 박수를 보내줍니다. 문답 속에 웃음이 넘쳐났던 시간이 다 지나가고 벌써 강연을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마지막으로 기독교 신자가 많은 점을 헤아리셔서 어떤 삶이 참된 신앙인지 일러주시면 강연을 마치셨습니다.nbspnbsp“여러분들은 다 하나님의 사랑하는 백성이기 때문에 여러분은 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고,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고 자격이 있는 거예요. 누구도 여러분들을 지옥에 보낼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지옥에 보낼 분이 아니에요. 하나님의 아들이고 그분이신 예수님께서 자기를 십자가에 매단 사람을 보고 뭐라고 하셨어요?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했잖아요. 그 분께서 머리 깎고 승복을 입었다고 저를 지옥으로 보내시겠어요? 그러면 여러분들이 믿는 하나님은 조금 이상한 분이에요. 굉장히 독선적이 존재예요. 구약의 하나님은 그랬으나, 예수님 이후의 하나님은 용서의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이에요. 따라서 여러분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면 안 돼요. 여러분은 하나님의 사랑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nbspnbspnbsp천당에 가는 것만 생각하지 마시고, 천당에 갈 수 있는 자질을 가져야 합니다. 천당이 있느냐 없느냐를 논하기 전에요. 우선 천당에 갈 자격이 있어야 가든지 말든지 할 것 아닙니까? 그런데도 있는지 없는지를 자꾸 묻는 심리는 ‘있다면 싫어도 억지로라도 좋은 일 해겠는데, 없다면 굳이 내가 좋은 일 할게 뭐가 있나’ 이런 것 아닙니까? 맞죠? 하나님이 존재하는지 묻는 것도 ‘그분이 나를 도와줄 존재인가, 아닌가’ 하고 따지는 것 아니에요? 그렇게 머릿속으로 계산을 하면서 ‘하나님을 믿는다, 부처님을 믿는다’하는 것은 조금 이율배반적입니다. 그러니 자기 신앙을 다시 점검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여러분들은 행복할 권리가 있고, 자격이 있습니다. 행복하게 사십시오.“nbspnbsp강연을 모두 마치니 65279어느덧nbsp2시간40분이 흘렀습니다. 오랜 시간 열강을 해주신 스님께 청중들도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주었습니다.nbspnbspnbspnbsp강연이 끝나고 스님께서는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분들을 위해 책사인회 장소로 자리를 옮겨서 청중들과 눈을 맞추며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분들과는 안부도 주고 받으셨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 초콜릿을 선물하시는 분, 통일운동에 사용하시라고 보시하시는 분 등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스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또한 본인이 화교라고 밝힌 분은 매년 스님강연회에 오시는데 반야심경을 꼭 번역해서 외국인들께 소개하면 좋겠다고 하시면서 유튜브를 통해서 스님강연을 듣고 있는데, 내일 강연회에도 참석하시겠다고 하면서 스님께서 이렇게 오셔서 볼 수 있어 참 기쁘다고 하셨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과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nbspnbspnbsp특히 오늘 LA 강연을 총괄한 LA정토법당의 이원심 부총무님께는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했습니다.nbspnbsp▲ 오늘 강연을 총괄해 주신 LA정토법당 이원심 부총무님nbspnbsp그리고 오늘 하루종일 강연을 도와준 스탭 마이클씨에게도 영문 기도책을 사인하여 선물로 드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마이클씨는 “스님 강연을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하면서 고마워했습니다.nbspnbsp▲ 하루 종일 강연 준비를 도와준 미국인 봉사자 마이클씨nbspnbsp또 자원봉사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그동안의 수고에 격려를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또한 LA정토회 설립에 큰 기여를 하신 이강준 법사님께도nbsp그동안 잘 지내셨는지nbsp안부 인사도 물으시면서 두 분이 반갑게 인사를 하셨습니다.nbspnbsp▲ LA정토회 설립에 큰 기여을 해주신 이강준 법사님nbspnbsp그리고 오전에 법당에서 수계식과 졸업식때 대중들의 점심식사 준비를nbsp위해nbsp수고해준nbsp자원봉사자들에게도 수고많았다고 감사인사를 하셨습니다.nbspnbsp▲ 오전에 점심 식사 준비를 해주신 봉사자들nbspnbsp강연을 듣고 집으로 향하는 몇몇 분들게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한 분은 “스님께서 천당에 대해 정리말씀 해주신 것이 특히 참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한 분은 본인은 질문은 하지 않았지만 스님의 답변하나하나가 본인에게 다 적용시킬 수 있었기 때문에 특히 더 감동적이었다고 하였습니다.그리고 어떤 여성분은 “유튜브로만 듣다가 이렇게 직접 뵙게 되니 더 좋았다”고 하면서 “Madison을 졸업하였는데 Madison 강연 장소를 섭외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연락해서 강연장소 섭외도 도와주었다”고 해서 스님께서도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 이 분은 내일 강연에도 오겠다고 인사하고 돌아갔습니다. 이번 세계 100회 강연은 정말 많은 분들이 알게 모르게 많은 도움을 주신 것 같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마친 후 7시에 먼저 숙소로 출발하셨습니다.nbspnbsp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 하보경LA정토회 총무님과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올해 행사에는 신규 불대생들이 각 파트를 담당하여 주었는데, 한 분은 “봉사를 하면서 처음으로 재미를 느꼈고 새로운 경험이었고 신기하고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원심 부총무님이 자원봉사자들을 잘 챙겨주어서 고맙다”고 하면서 “서로 잘 챙겨가면서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자 분들이 이번에 봉사를 많이 했는데, 주차팀 안내를 하던 봉사자들은 “서로 아이디어를 나누어가면서 재미있고 신나게 했는데 내년에도 이 팀들이 그대로 주차팀으로 배정되면 좋겟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분은 “교회가 공간도 크고 주차장도 넓어서 좋은데, 스피커가 앞쪽과 2층에만 있어서 중간부분에서는 소리가 좀 안들려 불편하다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작년에도 이 문제가 제기되었기 때문에 음향 부분을 이번 기회에 보완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누어 주었습니다. 또 어떤 분은 “신규자들이 적극적으로 자원봉사를 하니 오랜된 활동가들의 역할이 줄어든 것 같아 아쉬웠다”는 얘기를 하시기도 했고, “홍보를 좀 더 열심히 했었더라면 좋았겠다”는 얘기를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nbsp 그리고 강연에 오시는 분들을 보면서 불교계에 비전이 보여서 좋았다고 하였으며, 이번에 처음 봉사를 하신 분들은 스님을 직접 가까이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기쁜시간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nbsp▲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고 있는 봉사자들nbspnbsp스님께서는 7시 30분에 숙소에 도착하여 김명례 지구장님과, 배염님, 이한나님이 준비해준 음식으로 숙소에서 저녁식사를 하셨습니다. 오늘은 수계식, 졸업식, 강연 등으로 일정이 많았기에nbsp스님께서는 식사 후 바로nbsp휴식을 취하셨습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85번째 캘리포티아주 로스엔젤레스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은 86번째 강연이 로스엔젤레스의 UCLA 대학교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87번째 강연이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14 세계 100회 강연(84) 샌디에고 San Diego
nbsp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84번째 강연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날입니다.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한 남부 캘리포니아를 남가주라고 하는데, 남가주에는 한인 교민들이 약 52만명 정도 살고 있다고 공식 자료에 나와 있지만 현지에서는 100만명을 육박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 강연이 열리는 샌디에고는 온화한 기후에 비오는 날이 적고 맑은 날이 많아서 날씨가 좋기로 유명합니다. 해군기지, 퀄컴, 바이오텍 회사와 연구소가 많아 일자리가 다양화되어 있어 지난 경제 위기 때 비교적 다른 도시에 비해 타격을 적게 받았다고 하며, 민주당 지역인 켈리포니아 주에서는 비교적 보수적인 도시에 속합니다. 샌디에고 인근에는 전세계 최대 규모의 군산복합시설이 자리하고 있으며, 미태평향 함대의 본부가 이 곳에 자리하고 있고 전투기, 군함들을 생산하는 시설들도 근처에 있습니다.nbsp▲nbsp샌디에고nbsp샌디에고 카운티 인구는 약 300만명에 달하며, 캘리포니아에서 LA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카운티이고 미국에서는 다섯번째로 인구가 많은 카운티입니다. 샌디에고 도시의 인구는 약 135만 명으로 미국에서 8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며, 한인은 약 3만명 살고 있고, 교회는 약 100개 정도가 있습니다. 멕시코 국경 지역인 티후아나에 현대, 삼성 등 많은 한국 기업, 공장이 진출해 있고 국경에서 가까운 미국 지역인 출라비스타에는 티후아나에서 일하는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가족들은 미국에 살고 출퇴근은 멕시코 티후아나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nbspnbsp▲nbsp오늘 이동 거리 피닉스nbsp→ 샌디에고, 351마일nbsp nbsp 지도 보기 httpsgoo.glmapsbcnrInbsp오늘은 피닉스에서 샌디에고로 이동하는 일정인데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는 1시간 시차가 있습니다. 오늘은 서쪽으로 이동하므로 1시간의 시차가 적용됩니다. 어제는 1시간 되어 하루가 23시간이었고 오늘은 1시간이 되어 하루가 25시간이 됩니다. 어제보다 이동거리도 짧아 오전 시간이 조금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오전 7시에 숙소에서 마련해준 아침으로 간단히 식사를 한 후에 스님께서는 업무를 보시다가 10시 40분에 샌디에고로 출발했습니다.nbspnbsp애리조나의 상징은 선인장인데 도로변에 키 큰 선인장이 많아서 선인장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nbspnbsp▲ 애리조나 주의 선인장nbsp오늘도 이동 중에 커다란 풍력발전기, 태양열판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네바다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풍경 중에 하나가 풍력 발전기와 태양열판인 것 같습니다.nbspnbsp▲ 풍력 발전기nbsp또한 사막에 물을 끌어다 엄청난 규모의 농사를 짓는 채소 농장과 면화 농장 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nbspnbsp▲ 끝없이 펼쳐진 채소 농장nbsp그리고 멕시코, 애리조나, 캘리포니아의 경계 지역에 유마 시티가 위치하고 있는데 유마 시티에 들러서 잠깐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로 들어서니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었던 국경수비대의 검문이 있는 것이 이색적이었습니다.nbspnbsp▲ 캘리포니아 주의 모래 사막nbsp그리고 모래로 이루어진 사막과, 자갈산 등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풍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3시 40분에 샌디에고 법당에 도착하니 하보경 LA정토회 총무님, 샌디에고 정토법당의 김혜진 부총무님 이하 샌디에고 정토회 회원들이 스님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샌디에고 법당은 2013년 10월에 개원한 법당인데 스님께서도 처음 방문하는 것이여서 법당에 들어서자 먼저 부처님께 삼배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샌디에고 정토회 회원들은 1년 만에 뵙는 스님께 다함께 삼배로 인사를 올렸습니다.nbspnbsp▲ 스님께 삼배를 올리는 샌디에고 정토회 회원들nbspnbspnbsp스님께서는 “LA정토회 산하 법당 중에서 가장 좋으네” 라고 하시면서 법당 개원하느라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하고 법당을 둘러보셨습니다. 그리고 스님께서 이곳 샌디에고 정토법당을 처음 방문한 기념으로 함께 다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 샌디에고 정토법당에 처음으로 방문하신 스님과 함께nbspnbspnbsp그리고 법당과 가까운 곳에 있는 물개 서식지가 있는 비치가 있다고 해서 한번 나가보았습니다. 마침 일몰 시간과 겹쳐서 환상적인 일몰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nbspnbsp▲ 물개 서식지가 있다고 하는 해변nbspnbsp▲ 샌디에고 해변의 일몰 풍경nbspnbsp법당으로 다시 돌아와서 백인숙님께서 준비해준 음식으로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백인숙님은 샌디에고 법당의 정토회원중 가장 연장자로써 엄마 역할을 맡아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고 합니다. 스님께서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했습니다.nbspnbsp▲ 저녁식사를 준비해 준 샌디에고 정토회 백인숙님nbsp그리고 지난 11월11일 베이커스필드 강연에서 부터 원정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LA정토회 원정 자원봉사팀들과도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LA정토회nbsp원정 자원봉사팀nbsp▲ 오늘 강연장,nbspJames Madison High Schoolnbspnbsp오늘 강연장은 샌디에고 정토법당에서 5분 거리에 있는 곳입니다. 6시40분에 오늘 강연장인 James Madison High School 에 도착했습니다. 해가 저물어서 강연장 입구가 잘 보이지 않았는데 야외주차 안내를 담당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야광봉을 흔들면서 신나게 안내해주니 무척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강연장 내외부에서 안내를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도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nbspnbsp특히 강연장 입구에서 프로 골프 선수 김인경님이 스님을 기다리고 있다가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잠시 김인경님과 인사를 나누다가 7시에 스님 소개영상이 나오자 큰 박수와 함께 스님께서 연단에 올랐습니다.nbspnbsp▲ 스님 강연을 들으러 온 프로 골프 선수 김인경님.nbspnbsp오늘 샌디에고 강연에는 총 170명이 참석하여 행복한 시간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먼저 스님께서는 왜 우리는 행복하고자 하지만 그러지 못한지 질문을 던지시며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세계 3대 미항 가운데 하나라는 샌디에고에 사는 여러분들, 다 행복하세요?nbspnbsp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누구나 다 살아가면서 행복하고 자유롭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꼭 그렇게 되는 것만은 아니에요. 행복보다는 고뇌가 더 많을 때가 있고, 자유롭기보다는 온갖 것에 속박받기가 더 쉽습니다. 사람들은 다 자기 좋을 대로 삽니다. 사람이 다 자기 좋을 대로 산다는 것은, 다 행복하고 자유롭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자유와 행복이라는 것이 손에 잡히지 않고, 오히려 삶이 고뇌가 되고 속박이 될까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상하잖아요. 나를 괴롭히는 사람, 고통에 빠트리는 사람, 불안하게 하는 사람이 따로 없습니다. 그런데 현실의 삶을 살아가면서 내가 원하는 것도 아닌데도 내가 고뇌에 빠지게 되니까, 누군가가 나를 괴롭게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애꿎은 사람이 비난을 받게 돼요. ‘내가 너만 안 만났으면 이 고생을 안 할 텐데’ 하고 남편이나 아내 탓을 하고, ‘내가 저놈만 안 낳았으면 이 고생을 안 할 텐데’ 하고 자식을 탓하고, 혹은 ‘내가 사업만 시작하지 않았어도 이 고생을 안 할 텐데’합니다. 이렇게 해서 남 탓을 하고 세상 탓을 하게 됩니다.nbspnbsp젊을 때는 누구나 다 꿈이 있죠. 자기 나름대로 목표를 가지고 ‘의사가 되겠다, 변호사가 되겠다, 유명한 선수가 되겠다, 유명한 연예인이 되겠다, 돈을 많이 벌겠다’ 등 나름대로 이런 저런 꿈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 보면, 첫째는 그 꿈이 대부분 이루어지지 않고, 둘째는 이루어졌다고 해서 행복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꿈을 이룬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앞으로 뭘 해야 될지 모르겠다, 전에는 꿈을 향해 죽기 살기로 움직였는데’ 하고 오히려 더 허전하고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아요.nbspnbspnbsp그래서 오늘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 이 인생에 대한 많은 의문들을 마음껏 얘기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주제에 관계없이요. 두 번째는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고뇌, 갈등에 대해서도 내어놓고 대화를 해봅시다. 자꾸 정답 찾기를 하지 마시고요. 저도 여러분께 ‘이래야 된다, 저래야 된다’는 답을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야기를 듣고 서로 얘기하면서 조금 더 진실을 규명해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강연장에 오기 전보다는 조금 더 가벼워지고 조금 더 행복해지겠다는 그런 작은 목표를 가진다면, 오늘 함께하는 두 시간이 즐겁고 유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 시작해볼까요.”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nbsp오늘은 총 9명이 질문을 했습니다.nbspnbsp“학생인데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혼자 있는 저 같은 경우 스스로 용기를nbsp북돋울nbsp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요?”nbspnbsp“천주교 신자이고 세 살 된 남자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제 어린시절을 돌아보니 부모님이 심하게 싸운 것이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엄마, 아빠를 마음에서 놓아버리면 자유롭게 될 것 같은데 스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nbspnbsp“최근에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는데 주위에서 정해진 짝이 아니라서 그렇다고 해요. 저는 정해진 짝이 있는지 짝이 있으면 몇 명인지 궁금합니다.”nbspnbspnbsp“스님에 대한 평가를 주위로부터 많이 들어서 여쭙고 싶습니다. 일반인들의 스님에 대한 평가를 스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nbsp“저는 결혼한지는 6개월 넘었습니다. 아내에게 좋은 일자리가 들어왔는데 직장이 뉴멕시코에 있어서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 정도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아내가 만삭이고 또 가족은 같이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nbsp“공무원으로서 개선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가슴이 아픕니다. 어떨 때는 소주 한잔 먹고 잊어버리고 ‘내 일이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다가도 어떤 때는 양심에 걸려서 힘듭니다.”nbsp“좋은 일이 있을 때는 팔자가 좋아서 그렇다고 하고, 나쁜 일이 있어도 사주팔자 때문이라고 하는데 정말 사주팔자가 있는지요?”nbsp“정토회에서 정토불교대학 1년 과정을 마치면 스님께서 직접 불명을 지어주신다는 것이 사실인가요?”nbspnbspnbsp스님께서는 질문자 한분 한분에게 정성을 다해 지혜로운 말씀을 들렸주셨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사후 세계와 유산 상속을 받을 때 형제 간에 화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질문한 내용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nbspnbsp“저는 두 가지 질문이 있는데요. 하나는 형이상학적인 질문이고, 하나는 세속적인 질문입니다. 두 가지가 연관이 되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nbsp첫 번째 질문은, 저희가 죽은 뒤에 저희 각자의 개별성이 유지될까요? 아니면 저희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어떤 큰 흐름이라던지 숨결 속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는 것일까요?nbsp두 번째 질문은, 형제 자매 사이에서 유산 상속을 받을 때에 어떤 원칙을 가져야 나쁜 업을 짓지 않고 형제 자매들이 그것으로 불행해지지 않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까요?”nbsp“두 번째 질문부터 대답하면, 가장 좋은 것은 부모님이 유산을 안 남기시는 것입니다. nbspnbsp지금 본인은 부모님이 아니니까 어쩔 수 없지만, 나중에 질문자는 유산을 남기지 마세요. 분쟁 거리가 되니까요. 아이들을 공부시키고 남는 재산은 사회에 환원해 버리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세상을 위해서도 좋고, 아이들의 화목을 위해서도 좋습니다.nbspnbspnbsp부모님이 유산을 남기셨다면, 형제들이 협의해서 사회에 환원해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아무 문제도 안 생겨요. “우리 어머니, 아버지께서 평소에 본인들이 사시느라, 아이들을 키우시느라 알게 모르게 업을 많이 지어 세상에 빚을 많이 지었고, 우리들은 공부도 다 했고 먹고 살만 하니까 부모님이 남기신 유산을 가난한 아이들에게 쓸 수 있도록 구호단체에 기증을 하자. 그렇지 않으면 정신적인 고뇌를 해결하는 종교 단체에 기증을 하던지, 에볼라 라든지 환경문제 같은 미래 인류의 재앙을 없애고 모든 인류의 행복을 위해서 일하는 단체나 활동에 기부하자” 이렇게 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nbspnbsp그런데 형제 간에 그런 합의가 안 된다면 기부하자는 것을 고집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법에 정해진 대로 분할하는 것이 제일 낫습니다. 그리고 나서 본인은 분할 받은 것을 기부해 버리는 게 제일 좋고요. 형제 간에 이해 관계가 있어서 합의가 어려울 때에는 법에 정해진 대로 하면 됩니다. 그럴 것을 대비해서 사회적으로 유산 상속에 대한 법률이 정해져 있거든요. 법에 정해진 대로 하면 되지 그걸 가지고 싸울 필요는 없습니다.nbspnbsp만약 형님이 자기가 다 갖겠다고 한다든지, 다른 누군가가 다 갖겠다고 한다든지 해서 내가 가진 권리를 빼앗아 가려고 할 때, 자기 권리를 찾지 못하는 것은 보시가 아니라 바보예요. 이것은 내 권리예요. 그 권리를 행사하고 나서 내가 “가지십시오” 하고 드리는 것은 괜찮아요, 그것은 보시니까요. 일단 주어진 권리를 행사해야 하고, 그것을 가지고 내가 다시 보시를 하든지 하는 것은 자유입니다.”nbsp“그러면 현실적으로 부모님께서 어느 정도 재산을 남기신다면, 그리고 그것에 대해 형제들이 합의를 안 해 준다면, 제가 받을 수 있는 법적인 권리만큼 받고, 그걸 좋은 데에 보시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말씀이십니까?”nbsp“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보시는 선택입니다. 보시는 선행에 속하는 것이지 보시하지 않는다고 악행은 아니에요. 베푸는 것은 나의 선택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행을 행해도 되고, 내가 필요하면 내가 써도 됩니다. 다만, 저는 여러분들이 저에게 물으실 때, 악행은 하지 않고 선행을 하도록 권유해 드리잖아요. 악행 같으면 제가 “안 된다”고 얘기할 것이고, 선행은 권유를 하죠.”nbsp“그럼 형제 중에서 더 많은 것을 갖기를 원하는 형제가 있어서 제 권리를 포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입니까?”nbsp“그 형제가 충분히 나보다 형편이 어려우니 ”그렇게 하십시오“ 하는 것은 보시에 들어가는 것이고, 부당하게 해서 뺏기면 자기의 권리를 빼앗기는 것입니다.”nbsp“그럼 싸우기 싫어서 그냥 주게 되는 경우는 어떤 가요?”nbsp“그건 바보죠. 그런데 그럴 때에는 싸울 필요가 없어요. 그냥 변호사에게 의뢰하면 됩니다. 만약 변호사 선임 비용이 5,000달러인데 받을 수 있는 재산이 10,000달러 정도 된다면 변호사를 고용하지만, 변호사 경비와 이겨서 받는 돈과 별 차이가 없다면 줘버리는 것이 낫죠. 이것은 내가 이해를 따져서 선택을 하는 거니까요.nbspnbspnbsp그걸 형과 전화를 해서 싸울 필요가 없어요. 상속권은 법에 보장된 권리니까요. 미국 안에서 여러분들이 생활하면서 관습적으로 차별받는 것은 법원에 제소할 수가 없기 때문에 감수해야 돼요. 문화적 차이 때문에 멸시하는 눈총을 준다던지 하는 것은 고소한다고 해결이 안 되니까요. 그러나 명백히 법에 정해진 것을 차별한다면 고소해서 권리를 찾아야합니다. 그것을 용인하면 사회가 제대로 안 돌아가니까요. 법에 보장된 권리는 자꾸 확보하려고 해야 바로잡힙니다. 귀찮다고 관습에 의해서 자꾸 포기해버리면 차별이 오래 지속됩니다. 개선될 수 있는 명확한 장치가 있는 것은 개선하는 것이 좋죠.nbspnbsp몇 번 얘기해도 영 부당하게 말하면 “알았습니다, 형님” 하고 변호사 사무실을 통해서 서류를 제출하고 유산을 딱 받고 나서 나중에 다시 형님께 드려도 되죠. 그렇게 하면 명백하게 보시가 되잖아요. 그런데 싸우기 싫어서 권리를 빼앗겨 버리면 아무 것도 안 되는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그건 선택이에요. “귀찮으니까 그냥 가져가세요” 해도 되고, 명백하게 해서 다시 형님께 드려도 되고, ‘저런 욕심쟁이 형님에게 주느니 자선 단체에 주는 게 낫겠다’ 고 해서 보시를 해도 됩니다. 자기 권리를 행사하는 것은 죄가 안 돼요.”nbsp“잘 알겠습니다.”nbsp“돈이 생길 일이 생겼나 봐요?” nbspnbsp“그렇지는 않고 그냥 궁금해서 여쭤봤습니다. 주위에 보면 오히려 거꾸로 되는 경우가 많아서요.”nbsp“형제간에 싸울 필요는 없어요. 보통 이런 걸 가지고 전화해서 싸우죠. 특히 한국은 가부장적인 관습이 남아 있어서 딸들이 이민 가 있으면 부모가 돌아가시고 상속이 진행될 때, 아무 말도 없이 “너 여기 사인 좀 해라” 합니다. ”뭔데?“하고 물어보면 ”그냥 하면 돼“ 하고 사인 받아서 자기가 다 차지해버리고 그래요. 그런 것을 용인하면 그것이 계속되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오빠. 그건 법에 보장된 권리대로 정리하자“ 고 얘기해야 합니다. 이런 문제로 한두 번 얘기 했는데 말이 통하지 않으면 ”알았어. 오빠. 법에 보장된 대로 해결할게“ 하고 처리하면 돼요. 괜히 얼굴 붉힐 필요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법에 보장된 권리도 못 받고, 바보 같은 짓을 하면서 또 형제간에 싸워 원수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죠.”nbspnbsp“잘 알겠습니다.nbspnbsp첫 번째 질문은, 사람이 죽으면 자기의 근본 실체가 유지되는지 흩어지는지입니다. 죽은 뒤에도 개별적인 아이덴티티가 유지되는지가 궁금합니다.”nbsp“살아 있을 때 질문자는 변하지 않는 독자적인 아이덴티티가 있어요?”nbsp“사람은 자의식이 있죠.”nbsp“그렇게 생각한다면 제가 물어보겠습니다. 질문자는 누구입니까?”nbsp“저는 홍길동이라는 사람입니다.”nbsp“홍길동이nbsp자기입니까, 아니면 자기 이름입니까?”nbsp“저라는 존재에 붙어있는 호적상의 이름이죠.”nbsp“저는 질문자가 누구냐고 물었지, 질문자의 이름이 뭐냐고 물은 게 아닙니다. “너는 누구냐?” 하고 물은 것입니다.”nbsp“나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어떤 개별적인 인격이라고 생각합니다.”nbsp“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나라는 존재를 인식하고 있지요. 인식 못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럼 여기에 있는 사람이 다 자기예요?”nbsp“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제가 인식하는 저 스스로의 인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nbsp“다른 사람과 어떻게 구별되는지를 얘기해 보세요. 어떻게 구분되는데요?”nbsp“제가 눈으로 보거나 귀로 들었을 때 다른 분들과 내가 다른 존재라고 느껴지거든요.”nbsp“다른 사람들도 다 자기가 다른 사람과 구별된다고 느껴요.”nbsp“네, 1인칭적인 존재로서 저를 제가 느끼죠”nbsp“그러니까 그게 뭐냐니까요?”nbsp“말로 설명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nbsp“제가 이렇게 한두 개 물어봤는데, 강연 장소가 아니면 더 물어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수련할 때는 4박5일 밤낮으로 물어봐요. 그럼 몇 번 쯤 물을 수 있을까요? 아마 못 물어도 천 번은 물을거예요. 그렇게 규명해 들어가야 돼요. “내가 말이야” 하는데, 이 때 “나”라는 게 뭐냐는 거예요. 그게 뭔지를 알아야 그게 유지될지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것이 뭔지도,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데, 죽은 뒤에 그게 유지되는지 안 되는지 하는 것은 너무 허황된 얘기죠.nbspnbspnbsp질문자는 살아 있을 때도 나라는 실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의문이 생기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예요. 그러나 저는 지금 그 실체가 있느냐고 묻는 것입니다. 저는 ‘있다, 없다’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있다”고 하니까 “정말 있느냐?”하고 묻는 것입니다. 결혼하셨습니까?”nbsp“예”nbsp“그럼 애들을 만나면 질문자를 뭐라고 부릅니까?”nbsp“아버지라고 부릅니다”nbsp“아내는 자기를 뭐라고 불러요?”nbsp“남편이라고 부릅니다.” “부모님은 자기를 뭐라고 불러요?”nbsp“아들이라고 합니다.”nbsp“아이들 학교에 가면 선생님은 자기를 뭐라고 불러요?”nbsp“학부모라고 부릅니다.”nbsp“가게에 가면 뭐라고 합니까?”nbsp“고객이라고 부르죠.”nbsp“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요?”nbsp“승객이라고 부릅니다.”nbsp“성당에서 신부님은 자기를 뭐라고 부릅니까?”nbsp“신자죠.”nbsp“그러면 그 중 어느 것이 자기예요? 죽은 뒤에 내가 있는지 없는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도 자기가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죽은 뒤에 있는지 없는지는 다음에 연구해도 돼요. 지금 자기가 궁금해 해야 하는 것은 ‘나라고 하는 이것이 무엇인가?’ 입니다. 이름은 나의 이름입니다. 이렇게 생긴 것은 나의 육신입니다. 직위는 직장에서의 나의 위치일 뿐입니다. 막연히 ‘나’라고 정해놓고 있는데 그게 뭔지를 연구하셔야 돼요.nbspnbspnbsp오늘 질문 잘 하셨습니다. 나라고 하는 ‘이것‘이 무엇인가를 연구해야 합니다. 이것을 우리말로는 줄여서 “이뭐꼬” 라고 합니다. 그냥 “이뭐꼬”가 아니라, 나라고 하는 이것이 무엇인가가 “이뭐꼬” 입니다. 이것을 오늘부터 탐구해보세요. 항상 자기에게 물어야 돼요. 나라고 하는 이것이 무엇을 지칭하느냐 입니다. 막연히는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작용하는 것을 보면 다 다른 것을 얘기하고 있어요. 그래서 질문자가 “나라고 하는 이것이 무엇입니다” 하고 딱 잡아서 얘기할 수 있으면 죽은 뒤에 어떻게 되는지도 얘기해줄 수 있어요. 이것을 선불교에서는 ’화두‘라고 합니다. 우리가 아는 지식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아요. 항상 자기가 화가 날 때에도 ’누가 화를 내는가?‘, ’내가 낸다‘, ’내가 누군가?‘ 하고, 욕심을 낼 때에도 ’누가 욕심을 내니?‘, ’내가 냅니다‘, ’내가 누구니?‘ 하고요. 이것을 추구해가서 그 근본에 이르게 되면 봉사가 눈을 뜨듯이, 어두운 밤에 불을 켜듯이, 세상에 안개가 확 걷혀버립니다.nbspnbsp이걸 기독교 식으로 말하면, 성령의 은혜를 입는 그런 경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교 같으면 자기가 부처임을 자각하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일어나는 “나”, “내가 말이야”, “내 것이 어떻고” 하면서 늘 말하는 나라는 것이 무엇인가 꾸준히 탐구해 보신다면 정말 엄청난 일이 벌어질 거예요. 하다 하다 안 되면 깨달음의 장이라는 수련이 있거든요. 거기서 한 번 해보면 돼요. 그러면 제가 한 1,000번쯤 물을 겁니다. 5일 동안에 수도 없이 대답을 해야 될 거예요. 온갖 대답을 다 해도 답이 안 될 겁니다. 그러면 ’이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탐구가 시작됩니다. 지금 여러분이 답하는 것은 탐구가 아니라 아는 지식을 말하는 것일 뿐이에요. 그런데 그 밑천이 다 떨어지면 진짜 궁금해져요. ’이것이 무엇인가?’ 하고요. 그러면 밥을 먹어도 그 생각이 나고, 길을 가도 그 생각이 나고, 목구멍에 가시가 박히듯이 딱 박혀있어서 놓을래야 놓을 수도 없고, 삼킬래야 삼켜지지도 않고, 뱉을래야 뱉을 수도 없게 됩니다. 질문자는 진리로 나아갈 소질이 있으신 분이네요.”nbsp“감사합니다.“ nbspnbspnbsp선문답이 오고 가는 아주 깊이 있는 즉문즉설이였습니다. 스님께서 질문자에게 화두를 던져 주셨는데, 이를 지켜보는 청중들에게도 많은 것을 돌아보게 해주었습니다. 이어서 9명의 질문에 대한 답이 계속 이어졌고, 문답은 2시간 50분 동안이나 계속되었습니다.nbspnbsp10시까지 강연장을 사용할 수 있게 허락되어 있어서 9시 50분에 강연을 마쳐야 했습니다. 그래서 정리 말씀은 거의 하지 못하고 마지막 질문자에 대한 답변을 마치자 마자 곧바로 강연을 마무리하셨습니다.nbspnbspnbsp강연이 끝나고 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기다리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시며 반갑게 인사하고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 책 사인을 받으면서 스님께 선물을 전달하는 청중nbspnbsp그리고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오늘 샌디에고 강연을 총괄한 샌디에고 정토법당의 김혜진 부총무님께 사인한 영문 기도책을 선물로 드리고 “수고많았다”고 격려를 해주셨습니다.nbspnbsp▲ 오늘 강연을 총괄한 샌디에고 정토법당 김혜진 부총무님nbspnbsp그리고 베이커스필드부터 스님과 함께 동행하며 강연 지원을 해준 샌디에고 법당의 이지형님께도 영문 기도책을 선물로 드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nbspnbspnbsp또한 자원봉사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그동안의 수고에 격려를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강연을 듣고 집으로 향하시는 몇몇 분들게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모두들 기뻐했지만 특히 “스님께서 하나 하나 예를 들어 설명해주시는 모습에서 특별한 감동을 받았다”고 하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 모습에서 우리들을 깨우쳐 주시려는 소중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마치고 10시 30분에 먼저 숙소로 출발하셨습니다.nbspnbsp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 하보경 LA정토회 총무님과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한 분은 “작년에는 LA 정토법당과 오렌지카운티 정토법당에서 원정으로 지원을 나와서 행사를 총괄해 주었는데, 올해는 총괄자님을 위시하여 샌디에고 법당의 모든 회원들이 합심하여 준비하니 함께하는 기쁨이 참 컸고 보람되었다” 고 합니다. 그리고 불교대학생들도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게되어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이번에 단순 자원봉사자로 합류하신 분들은 대부분 “스님을 가까이에서 직접 뵐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또 “마이크 소리가 울려서 잘 안들리고, 또 의자에서 나는 소음으로 인해 강연 집중에 방해가 된 것 같아 참석자들에게 미안했고 내년에는 다른 장소를 알아봐야겠다” 며 아쉬워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11시 30분에 오늘 숙소인 LA정토회 이경택 김명례 지구장님 댁에 도착하여 내일 일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시고 원고 교정 및 업무를 보시다가 오늘 일과를 마치셨습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84번째 캘리포티아주 샌디에고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은 85번째 강연이 LA 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로스엔젤레스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nbsp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13 세계100회 강연(83) 피닉스 Phoenix
▲nbsp피닉스로nbsp가는nbsp길,nbsp세도나 앞에서nbsp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83번째 강연이 아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애리조나주는 면적은 295,254km2 이며, 인구가 약 513만명이고, 주민들의 전반적인 정치적 성향은 공화당에 가깝습니다. 남쪽으로 멕시코와 626km의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그랜드 캐니언 외에도 국립공원, 기념물, 인디언 보호구역 등이 있으며, 미국 본토에서는 마지막인 48번째 주로 1912년에 가입했습니다. 그리고 미국 50주 중에서 가장 인디언 인구가 많으며, 인디언 인구는 약 10만명으로 나바호, 모하베, 아파치, 호피 등의 각 부족이 대부분 보호 구역에서 살고 있습니다. 애리조나주는 선인장이 있는 사막 조경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따뜻한 소노란 사막에서 북쪽 고지대 저기온의 산지까지 애리조나의 기후는 광할한 지역의 고도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만, 대체로 뜨거운 여름과 온화한 겨울 날씨로도 유명합니다. 구리 생산량이 미국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여전히 대규모의 노천 광산과 지하 광산 등에서 활발히 채굴되고 있고 현재 미국 구리 생산의 23를 차지합니다.nbspnbsp세계 7대 자연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콜로라도 강에 의해 형성된 협곡 ‘그랜드 캐년’이 애리조나 주에서 가장 유명합니다. 일년 내내 태양볕이 풍부하고 기후가 좋아 도처에서 관광객들이 몰려 들어 옥외 스포츠장, 관광 목장 등이 번창해 있고, 모든 레크레이션 시설과 건강센터 등이 완비되어 있어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은퇴 생활지이기도 합니다.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피닉스는 nbsp많은 근교 도시들을 합한 메트로폴리탄의 심장부로, 미국 남서부 지역의 교통요지입니다. 인구는 151만명 정도이고, 광역피닉스권역은 418만명이 넘으며, 이 중 한인은 15,000여명 정도라고 합니다.nbspnbsp▲ 피닉스 다운타운 모습nbspnbsp오전 6시30분에 안종의, 안미숙 부부가nbsp정성껏nbsp준비해준 아침식사를 한 후 뒷정리를 하고 7시40분에 라스베가스에서 피닉스로 출발하였습니다. 라스베가스에서 애리조나로 가는 길에 후버댐과 레이크 미드를 둘러보았습니다.nbspnbsp▲nbsp오늘 이동 거리 라스베가스nbsp→ 피닉스, 297마일nbspnbsp nbsp 지도 보기nbsphttpsgoo.glmaps2qaixnbsp후버댐은 라스베가스에서 남쪽으로 30마일 떨어져 있으며, 미국 경제 공황 시절의 탈출구 역할을 한 후버댐은 미국이 경제공황에 허덕이던 1931년에 공사가 시작되어 1936년에 완성을 본 대공사로 경제 공황으로 실망에 빠져있던 미국 경제를 부흥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nbspnbsp▲nbsp후버댐nbsp강 밑에서 댐 꼭대기까지의 높이가 221미터, 댐 밑부분의 두께만도 201미터이며 여기에 사용된 콘크리트 양도 6백 60만톤이나 되는 엄청난 크기입니다. 후버댐에서 발전된 전기는 네바다, 아리조나, 캘리포니아까지 공급되며, 댐이 다리 역할도 하여 애리조나와 네바다를 이어주는 도로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nbsp레이크 미드는 후버댐 건설로 생긴 세계 최대의 인공 호수로서 주위가 110마일에 이르는 거대한 호수입니다. 서부 지역의 가뭄이 심해서 호수의 물도 많이 줄어든 것 같았습니다. 스님께서는 호수의 물에 손을 담가 보시더니nbsp물이 차지 않다nbsp하셨습니다.nbspnbsp▲nbsp레이크nbsp미드에 손을 담가 보시는 스님nbsp레이크 미드를 둘러보고 피닉스로 가는 길에 따로 점심을 먹을 시간이 없어 스님께서는 차안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드셨습니다.nbspnbsp▲ 차안에서 이동 중에 드시는 스님의 도시락입니다nbspnbsp한편 피닉스로 가는 길에 세도나를 지나쳐서 가게 되어 한번 둘러보고 가기로 하였습니다.nbspnbsp▲nbsp세도나로 가는 길nbsp세도나는 붉은 빗깔을nbsp띈nbsp바위산들이 유명하고 현대와 전통예술이 함께 공존하는 관광지입니다. ‘볼텍스’라고 불리우는 특별한 에너지가 나오는 곳으로 유명해서 곳곳에 명상센터가 있습니다.nbspnbsp▲nbsp세도나스님께서는 붉은 바위산들을 둘러보시고 특별히 종모양의 벨락을 올라가 보기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잠시 숨은 그림 찾기 해볼까요? 스님을 찾아보세요. nbspnbsp세도나를 둘러보고 급하게 피닉스로 출발하여 5시 40분에 오늘 우리가 묵을 숙소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하였습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차미선님이 스님 일행을 위해서 비빔밥으로 저녁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강연장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비빔밥으로 저녁을 드시고 6시 45분에 강연장에 도착했습니다.nbspnbsp▲ 오늘 강연장,nbsp성김효인nbsp콜롬바nbsp한인성당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곳은nbsp 성김효인 콜롬바 한인성당입니다. 성당에 도착하니 이영창 스테파노 신부님께서 기다리고 계신다nbsp하여 대기실로 갔습니다. 스님은 신부님과 반갑게 인사를 하였고 성당을 강연장으로 제공해 주심에 감사 인사를 하고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또 강연 준비를 도와주신 이정우 사목회장님께도 인생수업 책을 선물하였습니다.nbspnbsp▲ 스님을 반갑게 맞이해 주신nbsp이영창nbsp스테파노nbsp신부님nbsp강연장에 도착하니 강연장 내외부에서 안내를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과 LA정토회의 원정 자원봉사자팀이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특히nbsp봉사자 중에 초등학생 어린이가 한 명 있었는데nbsp스님께서 오시는 것을nbsp많이nbsp기다렸는지 달려와서 스님께 인사를 하였습니다.nbspnbspnbsp오늘 강연은 약 29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강연장으로 신부님과 스님이 함께 입장하시니 참으로 보기가 좋았습니다. nbspnbsp▲ 스님과 신부님이 나란히 강연장에 함께 입장하셨습니다nbspnbsp7시가 되어 강연이 시작되자nbsp먼저nbsp신부님께서nbsp나오셔서nbsp“종교라는 것 자체는nbsp각자의 종교 안에서 각자의 모습들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법륜 스님께서는 세상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즉문즉설을 하고 있으니 좋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법륜 스님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라고 환영사를 해주셨습니다.nbspnbsp▲ 인사말을 해주시는 신부님.nbspnbspnbsp스님 소개영상이nbsp끝나고nbsp큰 박수와 함께 스님께서 연단에 오르셨습니다.nbspnbsp“안녕하세요. 저는 피닉스는 처음입니다. 아는 사람도 한 명도 없고요. 그런데 한인성당 스테파노 신부님께서 이렇게 좋은 장소를 제공해주시고, 또 카톨릭 사목회에서도 후원을 해주셔서 이런 좋은 모임이 있게 되었습니다. 성당과 카톨릭 신도님들께 감사박수 부탁드립니다. nbspnbsp제가 지금 세계 115곳을 찾아가서 115회 강연을 매일 하나씩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연고가 없는 지역에서도 강연을 하게 됩니다. 인터넷으로 문의를 해서 그 지역에서 하겠다고 하면 장소는 거기서 제공해주고, 홍보를 해서 사람도 모으고, 그러면 가는 것은 내가 알아서 가겠다, 방도 하나 주면 좋은데 안 주면 알아서 자겠다, 그런데 밥은 빵 한쪽이라도 먹여 줘야 한다고 하며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nbspnbspnbsp여러분들도 이미 즉문즉설을 들어보셔서 알겠지만, 제가 여러분께 따로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는 없습니다. 인생은 다 자기 좋을 대로 살면 됩니다. 인생에는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정해진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다만, 대화를 하면서 지금보다는 조금 나은, 즉 괴롭다면 괴로움이 조금 덜어지고, 무겁다면 조금 가벼워지는, 의문이 있다면 의문이 조금 풀리는 그런 자리를 마련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어떤 질문도 좋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보세요.” nbsp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총nbspnbsp7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nbspnbsp“8월26일 프랑크푸르트부터 스님의 하루를 통해서 매일 업데이트 되는 강연 내용을 보고 있는데 적지 않은 연세에 이런 강행군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nbspnbsp“늘 겁이 많고 마음 속에 불안감이 많습니다. 결혼해서 남편에게 의지해서 그럭저럭 살고 있는데 현재는 임신을 한 상태인데 이렇게 약한 마음으로 애기를 잘 지킬수 있을까요?”nbspnbsp“아리조나 주립대학 박사과정 학생입니다. 부모님이 공부하는 동안은 도와주겠다고 하셔서 현재 결혼해서도 조금씩 도움을 받고 있는데 부모님의 도움을 안 받자니 현실적으로는 조금 부족해서 고민입니다.”nbspnbspnbsp“합창 지휘로 박사과정 막바지에 있습니다. 유학을 마치면 한국으로 돌아갈려고 하고 있는데 한국의 현실과 제가 추구하는 음악 사이에는 차이가 많습니다. 이 차이 사이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nbspnbsp“타지생활을 한지 오래 되다보니 성격에 모가 많이 났습니다. 스님의 법문을 듣고 나서 스스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nbsp되었고 제가 바뀌고 나니 주위가 편안해지고 행복해졌습니다. 그런데 사회적인 문제를 이런 자세로 똑같이 바라보니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방관자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지요?”nbsp“스님의 유튜브 강연을 보게 되면 어머니들에 대해서 굉장한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어머니 문제만 나오면 스님이 전근대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스님 얘기를 미국 친구들에게 얘기하면 1950년대 얘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앞으로 현실에 맞는 얘기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nbsp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강연 내내 웃음이 터지면 시종일관 즐겁고 행복한 강연 시간이 되었습니다.nbspnbspnbsp오늘은 그 중에서 평화로운 마음이 지속되게 하는 방법을 묻는 한 불교 신자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질문자가 스님의 답변을 잘 이해하지 못해 문답이 계속 되었지만, 마지막에는 소중한 가르침을 얻는 모습에 잔잔한 감동이 있었습니다.nbspnbsp“만나 뵙게 되어서 기쁩니다. 저는 올해로 60세가 되었어요. 그동안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있었지만 생활도 많이 안정이 되고 마음도 안정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가끔 가다가 불쑥 불쑥 화나는 일도 있고, 섭섭할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고, 외로울 때도 있는데, 평화로운 마음이 지속될 수 있게 공부하는 길을 묻고 싶습니다.”nbsp“질문은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 질문이 굉장히 막연합니다. 누구나 다 화도 안 나고 슬프지도 않고 괴롭지도 않고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기를 원하잖아요. 무엇이 질문자를 화나게 하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보시겠어요?”nbsp“순간순간 일을 하다 보면 화가 날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나머지 인생을 마음공부를 하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하면 그런 마음 공부를 잘 할 수 있는지 길을 알고 싶습니다.“nbspnbsp“그렇게 막연하게 물으시면 저도 아무 대답을 못합니다. 예를 들면 병원에 환자가 와서 ”저 몸이 아파 죽겠는데 좀 낫게 해주세요“ 해서 의사가 ”어디가 아프세요?“ 했더니 ”그냥 몸이 아파요. 좀 건강하고 싶어요“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nbsp어디가 아파요? 눈이 아파요? 이가 아파요?“ 물으니까 ”아이고, 그냥 온 몸이 아프다니까요“ 하면nbsp치료하기가nbsp굉장히 어려워요.”nbsp“아니요, 마음공부를 해나가는 데 있어서 저는 불교인입니다. 어떻게 마음공부를 해나가는 것이 조금 더 진리에 가까워지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nbsp“마음공부를 왜 하려고 하는데요?”nbsp“중심을 확고하게 하기 위해서 하죠. 스님처럼요.”nbsp“지금 질문자는 어떤 중심이 없는 거예요? 뭐가 문제인지를 얘기해야 저도 아이디어를 줄 수가 있는데nbsp그냥 “중심이 없습니다” 하시면 굉장히 막연한 말입니다.“nbsp“사람nbsp마음이 항상 흔들리지 않습니까? 흔들리는 마음을 확고하게 하려면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말입니다.”nbsp“그런 방법은 없어요. 마음이라는 것의 성질 자체가 늘 왔다갔다 하는 것입니다. ”nbsp“그렇게 말씀하시니 제가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저는 아무 문제가 없어요. 다만 어떻게 함으로써 자기 중심을 확고하게 하는 기도를 할 수 있을까요? 혼자서 하다 보니까 잘nbsp안되니까 스님에게 그 방법을 조금...”nbsp“중심을 잡기 위해 기도도 하고 참선도 한다, 그런 말은 굉장히 막연한 얘기예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수행이라고 합니다. 고뇌가 있기 때문에 고뇌를 없애는 수행을 해서 열반에 이르고, 속박이 있기 때문에 속박에서 벗어나서 해탈을 증득하는 거예요. 아무 문제가 없으면nbsp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됩니다.“nbspnbsp“저는 평화로운 마음을 오래 지속하고 싶은데, 그것을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여쭤보는 것입니다.”nbsp“그러니까 마음이 불편하다는 얘기 아니예요?”nbsp“가끔 가다 그럴 때가 있지요.”nbsp“그래요.nbsp가끔 가다 어떨 때 불편해요?”nbsp“살다가 문득문득 힘들 때도 있고 그렇지요.”nbspnbsp“그래요.nbsp문득문득 힘들 때가 구체적으로 어떨 때 입니까? 예를 들어nbsp“살다 보면 몸이 가끔 아플 때가 있습니다”nbsp하고 찾아오면,nbsp“언제?” 물으면nbsp“아침이나 저녁, 길을 가다가, 산을 가다가” 라고 대답하겠죠.nbsp“어디가?” 물으면nbsp“다리가요” 대답하고, “어떻게?” 물으면 “약간 결립니다” 대답하고, “지금은 괜찮니?” 물으면 “예, 괜찮습니다” 대답하고, “그럼 어떨 때 아프니?” 물으면 “산에 올라갈 때나 계단에 올라갈 때 약간 통증이 있습니다”nbsp대답하면, “한 번 보자” 이런 식으로 치료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질문자는 그냥 병원에 와서 “어디가 아프니?” 했더니 “안 아픕니다” 해서, “그런데 왜 왔니?” 했더니 “가끔 아픕니다” 해요. 그래서 “가끔 어디가 아프니?” 했더니 “뭐 어쩌다가 그냥 아파요” 이렇게 얘기하는 것처럼 굉장히 막연한 얘기를 하고 있다는 말이에요.nbsp“사람이 살다보면 누구든지 힘들 때가 있기 때문에 기도를 하는 것이지 지금 스님한테 ”어깨가 아프니까 침을 놔주세요“ 하는 것이 아닙니다.”nbsp“그러니까 자기가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를 얘기해 보세요.nbsp막연한 얘기만 자꾸 하지nbsp마시고nbsp구체적으로 어디가 문제인가요? 예를 들면 ”외롭습니다“ 하니까 제가 ”남자 사귀면 되겠네요“ 했잖아요. 남편이 있을 때에는 안 외로웠는데, 남편이 죽고 외롭다면 남편이 없어서 외로운 거잖아요? 그러면 남편을 구하면 되잖아요. 그런데 만약 남편이 있는데도 외롭다고 한다면 이건 남자 문제가 아니니까, 그러면 왜 외로운지 또 물어보고 제가 처방을 내려 드릴 수 있지요.”nbsp“그런데 제가 말씀드린 것은 인간의 근본적인 외로움에 대해서 말씀드린 것이지, 남편이 있고 자식이 있다고 안 외로운 것은 아니죠. 누구나 군중 속에 외로운 것이nbsp있는 것이고, 인간이 태어날nbsp때부터 다 외로운 것이 있는 거니까요. 제가 나머지 인생을 어떻게 공부를 함으로써 조금 더 굳건하게, ‘외롭다, 힘들다’ 하는 마음을 벗어나기 위한 공부를 할 수 있는지 물어본 것입니다. 죄송합니다.” nbspnbsp“죄송할 것은 없어요.nbsp우리는 지금 대화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화를 하고 있는데, 질문자는 지금 ‘나는 굉장히 간단한 질문을 했는데 스님은 왜 말귀를 못 알아듣고 엉뚱한 소리만 계속 할까’ 생각하고 계시죠? 솔직하게 말해봐요.”nbsp“예. 그래도 남편 문제, 자식 키우는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에 봉착했고, 앞으로 더 늙으면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에, 근본적인 제 마음 공부를 어떻게 함으로써 조금 더 잘 할 수 있는가, 그것에 대해 여쭤본 것입니다. 지금 현재 제가 어떤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고요.“nbsp“처음부터nbsp다시nbsp해봅시다. 자기 생각을 딱 움켜쥐고 있지 말고, 두려워하거나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외면하지 말고요. 질문을 듣고 또 묻는 대로 대답하고 또 의문이 있으면 물어보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봅시다. 자, 뭐가 문제예요?“nbsp“평상심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마음공부를 해야 편안하고 오래도록 행복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nbsp“평상심이 어떤 것을 말하는 것입니까?”nbsp“마음이nbsp많이nbsp흔들리고 있거든요. 감사하다는 마음을 오래 지속하고 싶습니다.”nbsp“감사한 마음을 지속시키고 싶어해야 그 감사한 마음이 유지가 될까요? 아니면 정말 고맙다는 생각이 들면 유지가 될까요? 감사하지 않는데 ‘감사해야 된다’고 해서 감사한 마음을 지속시키려고 하면 아무리 노력해도 지속이 안 됩니다. 그런데, 저 사람이 내가 죽을 뻔 했는데 나를 도와줬다, 그래서nbsp너무너무 고맙다고 생각하면, 잊어버릴려고 해도 잊혀지지가 않기 때문에 놓을래야 놓을 수 없듯이nbsp지속할 생각을 안 해도 지속이 되는 것입니다.nbsp고맙지 않으면nbsp아무리 지속하려고 해도 지속이 안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질문자가 ‘감사한 마음을 지속시키고 싶다’고 할 때 ‘지속시키고 싶다’는 말은 지속이 안 된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 아닙니까?nbsp지속시키고 싶은데 지속이 안 된다는 것은 별로 고맙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고맙지가 않은데 자꾸 감사한 마음을 지속시키려고 하니까 시간만 들지 아무 효과가 안 나는 것입니다.”nbsp“90는 그런데, 10는 안 그럴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nbsp“지속시키고 싶으면 고마운 줄을 아는 것이지, 고마운 마음을 지속시키고 싶어 하는 것은 어떤 사명이나, 세뇌 받은 교육을 말하는 것입니다. ‘지속시키고 싶다’는 것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지속시키고 싶다’는 것은 지속이 안 된다는 말이고, 지속이 안 된다는 것은 고맙지가 않다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아, 내가 고마워하고 있지 않구나, 그래서 이게 지속이 안 되는 거구나. 정말 내가 이 세상 누구에게나, 풀 이파리 하나, 빗방울 하나에도 내가 고맙다고 여기는가?nbsp그렇지 않구나 하고 알면 됩니다.nbsp그런데 천지 자연에 고맙다고nbsp하라고 절에서 얘기하고 교회에서nbsp얘기하니까 실제로 속으로는 고마운 게 하나도 없는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니까 안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제가 자꾸 물어보는 거예요. 지속시키고 싶다고 하니까nbsp뭘 지속시키고nbsp싶은지nbsp물어봤고, 감사한 마음을 지속시키고 싶다고 하니까 ‘지금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지 않구나‘ 알게nbsp되었는데,nbsp이제 또nbsp90는 감사한데 10는 안 됩니다 하면서nbsp이렇게 자꾸 변명조로 가면 끝이 없어요.nbspnbspnbsp딱 지금 일어나는 마음을 직시하는 것을 수행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수행합니까?”nbsp하는데, 꼭nbsp염불을 하거나 하는 것이 수행이 아니고요. 직지인심 견성성불, 즉 지금 일어나는 네 마음을 딱 알아차려라, 그게 공부다, 그것이 부처로 가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질문자는 내내 다른 얘기만 하고 있어요.“nbsp“네, 알겠습니다.”nbsp“아는 것 같지가 않는데요. 자기가 자기를 속이고 사는 것입니다. 저니까 이런 지적 해주지요.nbsp다른 사람 만나면 이런 지적 절대 안 해줘요.nbsp잘못하면 원수가 되기nbsp때문에요. 지금까지 대화하면서 질문자는 뭐가 문제라고 느꼈어요?”nbsp“우선 이렇게 많은 대중 앞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긴장도 됐고, 스님과 둘이서만nbsp같이 얘기를 했으면 제가 마음을 조금 더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스님을 만난 것이 너무나 반가워서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사람들이 웃으니까 내가 웃음거리가 된 것 같아서 창피하고 수치스러운 마음이 듭니다.”nbsp“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겠네요.nbsp하지만 자기가 정말 진리를 탐구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어떻게 나의 무지를 깨쳐서 바른 길로 갈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야지요. 자기는 지금 ‘사람들이 웃는데 내가 웃음거리가 되고 있는가’nbsp하는 자기 체면 유지에 지금 생각이 온통 가 있지nbsp‘지금 문답에서 내가 지금 뭘 놓치고 있나‘ 하는 집중된 자세가 아닙니다.”nbsp“예, 맞습니다.”nbsp“그러니까 지금 대화가 걷도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딱 질문을 할 때 그런 생각을 안 하고nbsp자기 답답한 것이 있으니까 내어놓고nbsp지적하고 하니까 금방 해결이 되는데, 자기는 지금 자기 체면 생각하고 있다는 말입니다.nbspnbsp자기는nbsp지금nbsp생각으로nbsp인생을nbsp사는nbsp것입니다.nbsp마음의nbsp작용을nbsp탁nbsp보는nbsp것이nbsp아니고,nbsp막연한nbsp생각을nbsp가지고,nbsp체면nbsp생각하느라nbsp자기가nbsp자기를nbsp잘nbsp모르는nbsp것입니다.nbsp조금 더 노골적으로 얘기하면, 자기가 말한 것은 불교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마음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혹은 ‘평상심을 가져라’ 하는 것은 전부 들은 소리예요. 불교와는 아무 관계없는 들은 소리요. 기도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 수행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하는 얘기들은 다 남이 장에 가니까 거름 지고 장에 가는 흉내를 내는 것입니다.nbspnbsp붓다의 가르침의 가장 첫째는nbsp고집멸도입니다. 뭐가 괴로운지를 직시하고, 고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밝히고, 고의 원인이 만약 소멸되면 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겠구나,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 원인을 소멸시킬 수 있는지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일러줍니다. 사고가 이렇게 딱 움직여야 하는 거거든요.nbspnbspnbsp그런데 질문자가 묻는 것은 막연한 얘기들이예요. 마음이라는 것은 일정하지 않아요. 마음은 일정하지 않아서 똥 누러 갈 때 마음 다르고, 똥 누고 난 마음 다르고, 위로하면 기분이 좋고, 비판하면 기분이 나쁘고 하죠. 마음이라는 것은 늘 이렇게 왔다갔다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관심무상, 마음은 늘 시시때때로 바뀌는 것이어서 마음은 믿을 게 못 된다는 것이 원래의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마음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고 한다고 그렇게 될 수가 없습니다. 질문자는 그런 막연한 관점을nbsp갖고nbsp불교라고 하고 종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nbspnbsp예를 들어nbsp외롭다고nbsp한다면,nbsp“왜 외롭니?” 묻고nbsp“남편이 없어서요” 하면nbsp“그러면 남편이 있을 때는 안 외로웠습니까?” 하면서 원인을 찾아가야 합니다. “화가 났습니다”nbsp하면 “왜 화가nbsp났습니까?”nbsp묻고 “저 사람이 나를 욕했어요”nbsp하면 “무슨 욕을 했어요?” 묻고nbsp“개새끼라고 했어요” 하면nbsp“당신은 개새끼입니까?” 묻고nbsp“아닌데요” 하면nbsp“그러면 그게 무슨 상관이 있어요? 그 사람이 개새끼라고 한 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nbsp이런 식으로 들어가서 어떤 순간에 무지를 탁 깨쳐야 마음이 밝아지는nbsp거거든요.nbspnbsp그런데 자기는 지금 수박 겉핥기식 불교를 한 것이지nbsp사실 불교와는 아무 관계도 없었다는 말입니다. 질문자의 생각을 제가 이해하고는 있어요. 그러나 지금처럼 그렇게 생각을 하면nbsp지금 살아온 삶이 계속 반복됩니다.“nbsp“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nbsp“남이 먹다가 버린 쓰레기장을 뒤지지 말고 내 밥을 먹어야 됩니다. ‘경전에 어떻게 써놨더라, 어떤 스님이 어떻게 하라고 하더라’nbsp하는 얘기들은 다 나와는 직접 관계가 없는 일입니다. 그러니까nbsp내가 지금 무엇이 문제인가nbsp를 자기가 살펴야 합니다. 만약 어느 순간에 외롭다고 한다면, 왜 외로울까?nbsp하고, 혼자 있어서 외로울까?nbsp그럼 남자를 만나면 되지nbsp하고 자기가 자기에게 물어보는 거예요. 이 나이에 무슨nbsp하는nbsp건nbsp윤리도덕입니다.nbsp윤리도덕이 밥 먹여주는 것 아니잖아요. 그리고 남편이 있는데 남자를 만나면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지만, 자기는 남편이 죽었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안 돼요. 그런 걸 고려하면 존재의 본질을 보는 것을 흐리게 됩니다. 남자가 없어서 그런가nbsp싶으면nbsp남자를 만나보고, 그랬는데도 해결이 안 되면nbsp그럼 외로움의 근본 뿌리는 뭘까?nbsp하고 하나하나 접근해 들어가야 됩니다. 막연히nbsp옴마니 반메훔 하면 좋아진다, 관세음보살 외우면 좋아진다nbsp이런 식으로 접근하지 말고요. 딱 자기 문제가 무엇인지 자기 자신에게 물어야 되는 것입니다. 물어서 자기가 자기의 문제를 딱 잡아야 해요. 그것을 잡아서 질문을 던지든지 연구를 하든지 해야 문제가 풀리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참선을 어떻게 해라, 기도를nbsp어떻게nbsp해라nbsp얘기해 주는nbsp것입니다.nbspnbspnbsp남편만 보면 화가 난다고 할 경우, 남편nbsp때문에 화가 났다고nbsp생각하면 문제 해결이 안 돼요. 문답을 하다 보면nbsp화가 나는 것은 남편 때문이 아니라 내 업식이 그렇구나nbsp알게 됩니다.nbsp그런데 이치는 알았는데, 남편 모습만 보면 또 화가 난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nbsp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당신이 부처님입니다, 당신 말이 다 옳습니다‘ 절을 하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구체적인 처방이 주어져요. 그런데 기도를 하면서도 남편 모습을 보면 화가 또 나요. 화가 난다는 것은 ’네가 틀렸다, 네가 부처 아니다‘nbsp라는 것이잖아요. 이렇게 모순이 생겨요. 이렇게 안 되고 안 되고 하는 과정을 거쳐서 어느 순간에 ’아, 저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구나‘nbsp하는 것이 탁 이해가 되면서nbsp그 다음에는 남편이 어떤 행동을 해도nbsp’아, 이래서 이러는 구나, 저래서 저러는구나‘nbsp하고 이해되니 화가 안나는 경지로 가게 되고, 화가 나더라도 ’아, 내가 또 내 생각에 사로잡히는 구나‘nbsp하고 바로 극복을 해나가는 것입니다.nbspnbsp그러니까 그냥 막연히 참선하면 되고 기도하면 되는 것은 없어요. 막연히 ’약 먹으면 된다’nbsp는 것이 아니라, 어디가 아픈지에 따라서 무슨 약을 먹는지가 달라지듯이 말이에요. 막연하게 접근하지 말고 조금 더 자기를 관조해야 됩니다. 그것을 스스로 못하면 스님과 문답을 하면서 밝혀나갈 수 있어요. 사물의 본질을 볼 수 있게 도와주는 것입니다.nbspnbsp오늘 자기가 특별히 못 깨쳤다고 하더라도nbsp오늘 한 가지 교훈만 얻으면 돼요. 내가 좀 막연하게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이예요. 이제는 나에게 닥친 문제를 볼 때 조금 구체적으로 내가 나를 봐야겠다‘nbsp하고요. 어떤 스님이나 목사님이 그렇게 말씀하신다고 막연하게 따라 다니지nbsp마세요.nbsp이렇다 저렇다nbsp하는 것은 지식의 문제일 뿐입니다. 왜 그런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스스로 접근하면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어요. 다만 지금 즉문즉설을 하는 것은 그렇게 하는 것을 제가 조금 도와주는 것입니다.nbsp답을 주는 게 아니고요.“nbsp“감사합니다. 스님.” nbspnbsp같은 내용의 질문이 반복되고 문답이 길었지만, 그 과정을 지켜보며 청중들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nbsp마지막에 질문자가 “감사합니다”nbsp하니nbsp청중들도 기뻐서 함께 박수를 보내줍니다. 스님께서는 주어진 짧은 시간 동안 조금이라도 질문자가 자신의 모습을 알아차릴 수 있게 다양한 방편으로 문답을 이어가셨는데, 그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nbsp마지막으로nbsp앞서 질문자의 답변 중에 외로움의 원인에 대해 충분하게 얘기해 주지 못했다고 느끼셨는지 외로움의 원인에 대해nbsp덧붙여 주시며nbsp오늘 강연의 닫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사람들은 왜 외로울까요? 산 속의 수행자는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은데요. 여러분들이 제일 외로울 때는 밤에 잘 때, 부부가 마음에 안 맞아서 등 돌리고 누워있는 배우자의 등을 볼 때이지요?nbsp이게 천하에 제일 높은 절벽입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지금 ‘스님이 그런 걸 어떻게nbsp알까?nbsp생각하고 계시죠? 위층에도 사람이 있고, 옆에도 사람이 있고, 길거리에도 사람이 있고, 껴안아보기도 하고, 같이 자보기도 하는데nbsp군중 속의 고독이 해소가 안 되잖아요.nbsp그것은 우리가 마음의 문을 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인들이 더욱 고독을 느끼는 것은 마음의 문을 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문을 열어버리면nbsp새하고도nbsp대화가 되고, 풀과도 대화가 되고, 혼자 있어도 괜찮고, 사람들과 같이 있어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남과nbsp같이 있으면 귀찮고nbsp혼자 있으면 외롭잖아요.nbspnbsp배우자가 너무 잘해주다 죽어버리면nbsp남겨진 사람은 평생 혼자 살아야 됩니다. 왜냐하면 어떤 사람도 그만큼 해줄 수 없기 때문에nbsp그것과 비교가 되어서 다른 사람을nbsp사귈nbsp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평생 혼자 살아야nbsp돼요. 그래서 배우자가 잘해주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나에게 좋지만nbsp어떤 면에서는 사실 나를 굉장히 나쁘게 만드는 거예요.nbspnbsp그래서 좋고 나쁜 것이 본래 없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잘 꿰뚫어서 마음의 장벽을 허물면nbsp아무리 불행하다는 사람도 행복하게 살 수 있고, 행복하던 사람이 불행에 빠져도 쉽게 그것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누구나 다 행복할 수 있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나면 신체 장애든 어떤 경력을 겪었든지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nbsp이것을 불교식으로 표현하면 ‘일체중생은 다 부처가 될 수 있다’, 기독교식으로 표현하면nbsp모든 사람은 다 하나님의 사랑하는nbsp아들이다nbsp입니다. 누구나 다 축복받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축복을 받으셔서nbsp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nbsp질문에nbsp모두nbsp답하고nbsp닫는 말씀까지 마치니nbsp어느덧nbsp3시간이nbsp지났습니다. 오랜 시간 열강을 해주시는 스님께 청중들도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주었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nbsp오늘 강연에 참석한nbsp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시며 인사도 하고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많은 분들이 피닉스에 스님께서 찾아주심을 진심으로 기뻐하며 스님께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nbspnbspnbspnbsp그리고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오늘 피닉스 강연의 준비를 맡아준 안응환 차미선 부부께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nbspnbsp▲ 피닉스 강연 총괄을 맡아 주신 안응환 차미선 부부nbspnbspnbsp또 자원봉사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수고하셨다고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강연을 마치고 사인을 받기 위해서 줄을 서있는 분들께 다가가 오늘 강연을 들은nbsp소감을 물어보았습니다. 어떤 분은 “스님의 강연을 직접 들어보니nbsp동영상보다nbsp얼마나nbsp더nbsp재미있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문답 속에서 질문자를 어떻게든 깨우쳐 주시려 하는 스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감동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 김명례 지구장님과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유튜브로 스님 법문을 보고 자원봉사를 신청하게 되었다는 한 분은 자신의 직장 동료 5명을 데리고 와서 함께 자원봉사를 했는데 “보람찬 하루였다”며 뿌듯해 했습니다. 함께 참가한 직장 동료 분은 “왜 사람들이 스님을 좋아하고 왜 스님의 유튜브 채널을 즐겨 듣는지를 알게 되었다”고 하면서 “강연이 너무 재미있어 넋이 빠져서 들었다”고nbsp합니다. 오늘은 성당에서 교우님들이 많이 자원봉사를 해주었는데 일반 자원봉사자 수보다 많았습니다. 그래서 스님께서도 특별히 성당과 교우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nbspnbsp숙소에 도착하니 10시50분이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내일 일정에 대해서 잠깐 얘기를 나누시고 오늘 일과를 마치셨습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83번째 아리조나주 피닉스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은 84번째 강연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샌디에고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nbsp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