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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4 세계100회 강연(93)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93번째 강연이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nbsp아르헨티나는 남아메리카 대륙의 최남단부에 위치하며, 수도는 부에노스아이레스입니다. 동쪽의 대서양과 서쪽의 안데스 산맥 사이에 2,766,890 km²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남아메리카에서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넓으며,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큰 나라이며, 스페인어 사용 국가 중 가장 큰 나라입니다. 인구는 약 3,400만명 정도이고,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전체 교민 수는 약 2만명 정도이나 90정도가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백인 인구가 국가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나라로 유럽인 후손이 85, 메스티조 15이며 기타 인디언과 소수민족이 거주하고 있습니다.nbsp남북의 최장거리는 3,700㎞, 동서의 최대거리는 1,700㎞라는 넓은 국토의 서부를 안데스 산맥이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으며 조인빌 섬을 포함하여 남극의 일부도 아르헨티나의 영토이며, 남미에서 가장 높은 산인 아콩카과 산 역시 아르헨티나에 있습니다 .nbspnbsp▲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nbspnbsp부에노스아이레스는 아르헨티나의 수도이며 가장 큰 도시인데 남아메리카 동남부 라플라타 강의 하구에 자리한 항구 도시로서,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도시 중의 하나입니다. 약 1,300만명이 사는 지역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탱고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외곽 지역에서 탄생한 음악입니다. 고온 다습한 아열대 기후로 연평균 기온은 17.6 °C이며, 연중 비가 꾸준히 오며, 강풍이 보통 동반된다고 합니다.nbspnbsp이 곳에 한인은 약 2만명 정도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nbsp이민 사회는 46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1세대는 실향민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브라질과 마찬가지로 1.5세 2세들이 아르헨티나 사회에 배출되어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종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한인촌은 아베자네다 지역인데 한국의 동대문 시장, 남대문 시장 형식으로 거의 봉제, 의류도매상, 여성의류 쪽으로는 한국인들이 점유하고 있다고 합니다.nbsp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스님께서는 상파울로의 숙소에서 새벽 4시까지 짐을 싸고 업무를 보시다가 오전 7시에 숙소 앞에 있는 공원에서 산책을 하셨습니다. 오늘 밤 머문 숙소가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고 한인 상가가 있는 곳이라 스님을 알아보시고 인사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또한 숙소의 옆방에는 56시간이나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보살님이 스님 강연에 참가하였다가 머물고 계셨는데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숙소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음식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나니 이창석 진각사 신도회장님, 정석호 총무님, 숙소를 제공하여 주신 심성구님, 그리고 오늘 공항까지 운전해주실 이태환님이 오셨습니다. 스님과 함께 잠시 인사를 하고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 공항으로 출발 전 상파울루 강연에 도움주신 분들과 함께nbspnbsp모두들 스님께서 이곳까지 오심을 다시 한번 감사해 하셨고, 스님께서도 이렇게 잘 준비해주시고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9시에 상파울루 국제 공항으로 출발하였습니다.nbspnbsp▲ 상파울루 국제공항으로 가는 길. 극빈층이 살고 있는 지역이라고 합니다.nbspnbsp공항으로 가는 길에 숙소 옆에 한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패션 상가를 지났습니다. 한국인들이 거의 옷가게를 선점하여 있었고 화려하기가 이태리 밀라노처럼 아주 멋있었습니다. 한인들의 위력과 저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nbspnbsp▲ 브라질, 한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패션 상가 밀집 지역nbspnbsp그렇게 다운타운을 떠나 공항에 도착해 수속을 마치고 게이트로 들어가기에 앞서 이태환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스님께서는 선물로 사인한 새로운 백년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이태환님은 초등학교 때 브라질로 부모님과 함께 이민을 와서 이곳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사업을 하고 계신데 한국 역사와 이곳 브라질 역사에 잘 알고 있어서 브라질의 여러 문제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nbspnbsp▲ 공항까지 배웅을 해주신 이태환님nbsp이태환님과 인사를 하고 게이트로 들어오니 인터넷이 되어서 잠시 업무를 보고 11시 40분에 브라질 상파울루 국제공항을 출발하여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출발했습니다.nbspnbsp3시간의 비행 후에 오후 2시30분에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나 1시간 시차로 인해 현지 시간으로 1시 30분이 되었습니다. 입국 수속을 하고 짐을 찾아 공항 밖으로 도착하니 김윤신 화가 선생님, 오늘 자원봉사를 하는 김기완님, 그리고nbsp재외 한민족 여성 네트워크nbsp회원인 김윤정님과 이성미님이 마중을 나와 스님을 환영해 주었습니다. 비행기를 타는 과정에서 프린터기를 잃어버리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남미에서는 물건을 분실하면 찾기가 쉽지 않다고 하네요.nbspnbsp▲ 공항 마중을 나와주신 김윤신 화가님과 김기완님nbsp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강연은 김란님이 총괄을 맡아 행사 준비를 해주셨습니다. 김란님은 뉴저지법당 정토회 회원인 김명님의 언니입니다. 김명님이 “언니가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살고 있으니 도움을 요청해 보라”고 하여 연락을 드리게 되었는데, 김란님은 천주교 신자인데도 불구하고 흔쾌히 스님 강연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하여 재외 한민족 여성 네트워크 아르헨티나 지부에서 공동주관으로 하여 재 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 재 아르헨티나 한인회, 민주평통 남미서부협의회, 한국일보, 꼬르넷뉴스가 후원해 주셔서 오늘 아르헨티나 강연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nbspnbsp짐을 찾아 오늘 숙소인 김란님 댁에 도착하였습니다. 김란님은 현재 화가이면서 재외 한민족 여성 네트워크 아르헨티나 지부 회장님이십니다. 김란님 댁에 도착하니 김란님과 김정선님이 반갑게 스님께 인사를 하고 이곳 아르헨티나를 방문하심을 진심으로 환영해주었습니다. 김정선님과 김란님이 준비한 음식으로 늦은 점심식사를 하였는데 정갈한 한국 음식으로 아주 정성스럽게 차려주셨습니다. 식사 후 스님께서는 강연을 준비하고 숙소를 제공해 주신 김란 회장님을 비롯한 김윤신 화가 선생님, 그리고 식사 준비를 해주신 김정선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리고 같이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 점심 식사 후. 김윤신 화가님, 김란님, 김정선님nbspnbspnbsp식사를 마치고 나니 오후 3시 30분이 되었습니다. 연일 강행군을 하고 계신 스님은 잠시 휴식을 취하신 후 5시 15분에 강연장으로 출발했습니다. nbspnbsp▲ 오늘 강연장,nbsp천주교 재 아르헨티나 한국 순교 한인성당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곳은 천주교 재 아르헨티나 한국 순교 한인성당입니다. 참 멋진 건물이 었습니다. 강연장에 도착하니 자원봉사자들을 비롯하여 신부님, 대사님 등 관계자 분들이 반갑게 스님께 인사를 하였습니다.nbspnbsp▲ 환한 웃음으로 스님을 맞이해 주신 방의성 베드로 신부님nbspnbsp▲ 미리 강연장에 도착해 스님을 기다리고 계셨던 추종연 주 아르헨티나 대사님nbspnbsp그리고 방의성 베드로 신부님, 추종연 대사님, 전조영 공사님 뿐만 아니라 오늘 강연을 후원해주신 방종석 평통회장님, 이병환 한인회장님, 류한성, 김종수 두 분의 사목회장님이 모두 나오셔서 반갑게 인사를 하면서 스님께서 이곳에 방문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해주셨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강연장 안으로 들어와서 행사를 준비하고 계시는 자원봉사자들께 수고한다고 감사의 인사와 격려를 해주시고 옆에 마련된 대기실로 갔습니다. 대기실에서 대사님 이하 관계자들과 함게 잠시 대담을 나누시고,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사인한 새로운 백년 책과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리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 신부님, 대사님 일행 분들과 강연 전 환담을 나누고 있는 모습nbspnbspnbsp오후 5시50분 스님의 소개 영상이 나오고 사회자의 인사말과 함께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스님께서 방의성 베드로 신부님과 함께 손을 잡고 성당 안으로 걸어 들어오니 청중들이 모두 일어서서 기립 박수를 하고 환호하며 큰 박수로 스님을 환영해 주셨습니다. 스님께서 신부님, 대사님과 함께 입장하는 모습은 종교 간의 화합을 보여주는 감동스런 장면으로 다가왔습니다.nbspnbsp▲ 스님과 신부님이 함께 나란히 등장하는 감동적인 모습nbspnbsp사회자가 오늘 강연을 위해 도움주신 단체와 내빈을 소개해 주니 모두들 큰 박수로 보내주었는데 특히 방의성 베드로 신부님이 소개되자 모두들 큰 박수와 환호를 보내주었습니다. 이어서 모든 내빈들과 후원 단체를 대표하여 류한성 사목회장님의 환영 인사가 있었습니다.nbspnbsp▲ 인사말씀을 해주시는 류한성 사목회장님nbspnbspnbsp“오늘 연휴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오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 먼 곳까지 오신 법륜 스님을 위해서 큰 박수로 환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스님께서는 오늘 오후에도착해서 내일 새벽에 칠레로 출발하십니다. 이곳에서 열심히 살고 있지만, 해외에 계시는 교민들은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스님께서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도록 그리고 우리가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스님의 지혜의 보따리, 말씀들을 풀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nbspnbspnbsp사목회장님의 환영 인사가 끝나자 스님께서 큰 박수와 함께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오늘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강연에는 약 450여명이 참가하여 높은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nbspnbsp▲ 중남미 강연 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인 450명이 참석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강연nbspnbsp아직 강연도 하지 않았는데 책 판매도 사전에 거의 다 되어서 준비해 온 책이 모자라게 되어버렸습니다. 먼저 스님께서는 연휴임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나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만나 뵙게 되서 반갑습니다. 저는 아르헨티나에는 처음입니다. 상파울루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우리 교민들이 많이 산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길이 멀어서 그런지, 오라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올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제가 제 발로 찾아왔어요. 아는 인연이 전혀 없어서 여러분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어떻게 만들까 하다가 성당에 연락을 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 신부님께서 기꺼이 승낙해주시고 후원해 주셔서 오늘의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또 사목회장님 이하 형제, 자매님들께서도 적극적으로 자원봉사를 해주셔서 감사말씀을 드립니다. 혹시 카톨릭 신자가 아니신 분들은 부에노스아이에스 한인성당 신부님과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박수 한번 부탁드립니다. nbspnbsp▲ 스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웃고 계신 신부님과 대사님nbspnbsp오늘은 연휴라 바쁘신데 참석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말씀 드리고요, 지금 대사님께서 부임하신 지 일주일도 채 안 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공사님, 한인회 회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말씀 드립니다. 또 행사를 준비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말씀 드립니다.nbspnbsp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무슨 메시지를 전하려고 세계를 돌아 다니냐고 물으시는데, 따로 전할 메시지는 없습니다. 그러면 전할 메시지가 없는데 왜 돌아 다니냐고 하세요.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정해진 길은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nbspnbsp다 행복하기 위해서 인생을 살아가는데, 실제로 살아 보면 내 뜻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까 고뇌가 생깁니다. 그래서 이런 고뇌를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가볍게 할 수 있을지 여러분과 대화해보고 싶고요.nbspnbspnbsp그리고 두 번째는 한 번도 아니고 두 번도 아니고 고뇌가 깊어지면 큰 의문이 생깁니다. ‘도대체 인생이 무엇인가’, ‘인생이 정해진 운명이라는 것이 있을까’ 이렇게 여러 가지 의문을 갖게 되는데, 이런 것을 어딘가에 물어볼 데가 별로 없어요. 물으면 ‘믿음이 부족하다’고 핀잔받기도 쉽고요. 그래서 오늘 이 자리는 그런 문제에 대해 아무런 제약 없이 개인 문제든, 사회 문제든, 종교 문제든, 과학의 문제든, 인간 문제든, 자연의 문제든 우리가 살아가면서 배우는 고뇌, 의문을 마음껏 얘기하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입니다. 그렇게 하면,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고뇌가 더 가벼워지고, 의문이 조금 풀리고, ‘문제가 별 거 아니구나‘ 하는 경지에 이른다든지 하는 현상이 생깁니다. 그래서 ’들어올 때보다 나갈 때가 조금 더 마음이 가볍다, 기쁘다‘ 하게 하려는 목표가 있다면 있을 수 있겠습니다.nbspnbsp다만, 강의가 제가 혼자 하는 강의가 아니라 여러분과 함께하는 대화의 모임이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주셔야 해요. 그러니까 솔직하게 얘기해주시는 게 좋아요. 그런데 솔직하게 얘기를 잘 안 합니다. 동네에 소문나니까요. 그래서 강의가 끝나고 나가면 저를 붙잡고 “스님, 한 개만 물어봐도 됩니까?”하세요. 저도 근무시간이 있잖아요. nbspnbspnbspnbsp드러내 놓으면 정답이 해결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런 것처럼 부부관계든, 부모자식의 문제이든, 세상 문제든 내놓고 보면 다 누구에게나 있는 일입니다. 움켜쥐고 있으면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고, 드러내 놓으면 사실은 별 일 아니에요. 그러니까 조금 더 편하게 얘기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꼭 고뇌의 문제가 아니라도 의문이 나는 것은 무엇이든지 물으셔도 돼요. 오늘은 평등한 위치에서 대화하는 자리니까 기죽지 마시고 뭐든지 하나하나 따지고 속이 시원할 때 까지 물으셔야 합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총 7명이 질문을 했습니다. 첫 질문부터 유쾌하고 빵빵 웃음이 터지면서 시종일관 유쾌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강연이 이루어졌습니다. 대화 중에 시종일관 웃음이 넘치고 답변이 끝날 때마다 큰 박수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대사님, 공사님, 평통회장님, 한인회장님, 사목회장님도 끝까지 함께 자리를 해주셨고, 청중들도 자리를 뜨는 분 없이 집중된 분위기 속에서 재미있고 즐거운 강연이 되었습니다.nbspnbsp“결혼한지 4년이 되었고 아기가 3살, 2살입니다.nbspnbsp남편은 아르헨티나 한국인 혼혈입니다. 남편이 고혈압이 있는데 야채도 먹지만 고기를 더 많이 먹습니다. 이 나라는 고기가 유명한데요. 남편이 건강을 위해서 고기를 적게 먹고 채식을 좀 더 하면 좋겠어요. 어떻게 하면 설득 할 수 있을까요?”nbspnbsp“남편이 다혈질입니다. 앞차가 운전을 잘못하면 남편이 거칠어지고 화를 내요, 그러면 옆에 앉은 저는 무섭고 기분도 나쁘고 그래요. 화를 내면 남편에게도 좋지 않을 것 같고, 애들이 뒤에 앉아있는데 욕하는 것을 그냥 두어도 되는 것인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nbspnbsp“천주교 신자인데 깨달음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깨달음은 불교의 교리를 이해하는 것이 깨달음인지 마음의 번뇌가 없어진 상태가 깨달음인지, 아니면 따로 다른 것이 있는지요?”nbsp“이민 온 지 40년이 되었고 아들이 3명 있습니다. 믿음이 상실되고 서로 못 믿는 사회에 살고 있는데 이런 사회에서 내 자신이 어떻게 행동을 해야하고 어떻게 믿음의 사회를 구축해 나갈 수 있을까요? 교회는 나가는데 믿음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nbspnbsp“성질머리를 죽이는 게 최고로 안 됩니다. 불쑥불쑥 올라올 때는 저도 감당이 안 되고 주위사람들도 힘들어 하고요. 사람들이 늦게 오면 카카오스토리 희망편지에 스님의 좋은 얘기가 많고 해서 조금 마음이 누구러지기도 하는데요. 어떻게 하면 성질머리를 고칠 수 있을런지요?”nbspnbsp“스님의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삼시 세끼 밥 먹고 애들 건강하고 큰 욕심 부리지 말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마음 편히 즐겁게 살자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좋고 싫고가 분명해서 좀 힘듭니다. 다른 사람의 나쁜 것들이 계속 보이고 매일 사람들과 부딪치는데,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면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nbsp“아이가 저를 많이 닮고 있습니다. 저를 안 닮았으면 하는데 저를 닮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런지요?”nbspnbspnbsp이렇게 다양한 질문에 대해서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2년 전 남편이 죽고 허전한 마음이 아직 많아서 큰아들 부부가 같이 살자는 제안을 받아들어야 할지 결정을 못하고 있어 고민이라는 여성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결혼한 자녀가 행복하게 살게 하기 위해서 부모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스님께서 많은 깨달음을 주셨습니다.nbspnbsp“만나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요즘 거의 유튜브에서 스님 말씀을 듣고 잠을 듭니다.”nbspnbsp“그럼 제 강의가 수면제인 거네요?”nbsp“거의 반수면제 입니다. 남편이 10년 전에 신장을 저에게 이식해 주었습니다. 그러다 남편이 중풍으로 쓰러져서 5년 동안 투병생활을 하다가 2년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실 때에는 아주 편안하게 돌아가시긴 했는데, 아직 남편이 돌아간 사실이 실감이 안 나고 마음이 아직 안정이 안 된 상태입니다. 저에게는 아들이 두명 있는데 한명은 결혼하고 작은 애는 아직 미혼입니다. 큰 아들 내외가 저하고 같이 살자고 하는데 저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 있어요. 마음이 슬프고, 우울하고, 아직 남편의 잔재가 많이 남아 있어서 조그만 일에도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습니다. 아들 내외가 착하고 저를 많이 위로해주고 있는데, 주위에서 아는 분들이 따로 사는 것이 좋다고 하십니다. 저는 외로움 때문에 같이 살고 싶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아들 내외와 떨어져 사는 것이 사이가 좋은데 같이 살면 부담스럽게 되거나 서로에게 상처를 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어요. 제가 건강이 성치 않아서 아들은 계속 같이 살자고 하는데, 저는 제 위주로 생각을 하게 돼요. ‘같이 살면 내가 힘들지 않을까?’ 또 ‘혼자 살면 외롭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오락가락해서 결정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님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nbsp“며느리한테 한 번 물어보세요.”nbsp“며느리는 같이 살고 싶어 합니다.”nbsp“속심을 물어봐야죠.” nbspnbsp“저도 그렇게 물어봤었는데...”nbsp“예를 들어, 자기가 결혼을 해서 남편과 둘이 살고 싶은데 그것도 시아버지, 시어머니 두 분 다 있는 것도 아니고, 시어머니만 있는 사람 집에 들어가서 살면 편하게 신혼생활을 할까요? 힘들까요?“nbspnbsp“힘들 거라서 그걸 고민하고 있습니다.”nbsp“그렇다면 더 이상 논할 필요가 없지요.” nbsp“아들이 큰 아들이라서 의무적으로 하는 것인지, 진심으로 그렇게 얘기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nbsp“아니요, 아들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돼요. 이쪽은 내 어머니이고 이쪽은 내 부인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남자들이 제1부인, 제2부인, 제3부인, 제5부인까지 데리고 살아도 남자는 아무 문제가 없어요. 여자가 문제지요. 남자야 뭐 어때요? ‘여기에 방 하나 주고 이쪽에 제1부인 살고, 이쪽에 방 하나 주고 제2부인 살고, 오늘은 제1부인이 밥하고, 내일은 제2부인이 밥하고 얼마나 좋을까’ 남자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자들이 그렇게 생각하는지가 문제거든요.”nbsp“저도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서 힘든 부분은 알지만, 또 한편으로는 저 혼자 살 수 있을지 그런 걱정도 됩니다.”nbsp“혼저 살기 힘들겠다 싶으면 질문자는 질문자에 맞는 남자를 구하면 되잖아요.” nbsp“남편을 절대 잊을 수 없어요. 저에게 행운을 주고 간 사람이라서요. 재혼 할 마음은 없습니다.”nbsp“그런데 그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남편이 살아 있는데 남편을 두고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어요, 그런데 남편이 돌아가시면 나는 이제 그의 아내가 아닙니다. 남편이 돌아가셨는데도 내가 그의 아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기는 지금 유령에 사로잡혀 있는 것입니다, 그건 잘못된 생각이에요. 어리석은 생각이고요. 남편이 죽었다고 내가 따라 죽는 것은 세속에서는 사랑이라고 하지만 심리학적으로 얘기하면 이것은 편집증, 즉 정신질환에 속합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헤어져서 바짝바짝 말라서 죽는 사람 있잖아요, 그건 정신병이에요. 그걸 좋게 얘기해서 사랑이라고 하는 것이죠. 자기가 지금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겁니다.”nbsp“남편이 저에게 특별했잖아요.”nbsp“질문자에게 재산도 물려주고 신장도 물려주고 심장도 물려주고 다 했다고 하더라도, 그는 지금 돌아가셨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질문자는 지금 누구의 아내가 아니에요. 자기가 택시를 탔을 때 자기는 뭐예요?”nbsp“승객입니다.”nbsp“가게에 가면 손님이고, 아이를 만나면 엄마죠, 내 엄마를 만나면 딸이고, 학교에 가면 학부형이죠, 교회에 오면 신도죠. 자기 존재라는 것은 정해져 있지 않아요. 이렇게 인연을 따라서 그렇게 불리는 것입니다. ‘이 조건에서는 이렇다’, ‘저 조건에서는 저렇다’ 하고요. 무언가가 ‘크다’, ‘작다’고 하는 것은 인식 상의 문제이지, 이 존재 자체와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자기는 처음에는 엄마와 같이 있어서 ‘딸’이라고 불렸는데, 이 남자하고 같이 있음으로 해서 ‘아내’라고 불렸단 말입니다. 그런데 질문자는 이제 아내가 아니에요.“nbsp“저로 살고 싶어요.”nbsp“저로 살면 외로울 수가 없지요. 남자하고 관계를 맺어서 아내였는데 이게 없어져서 외로움을 타는 것이지, 이것 단독으로는 외로울 수가 없다니까요? 자기가 ‘외롭다’는 말은 남자가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왜 자꾸 속심을 숨기고 살려고 해요?nbspnbsp아들은 젊은 여자하고 살고 싶지, 무엇 때문에 늙은 여자와 살고 싶겠어요? 늙은 여자한테 신세를 많이 졌기 때문에 빚이 있으니까 빚을 갚으려고 하는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하면 옆에 있는 젊은 여자가 힘듭니다. 그러니까 자기가 혼자 있으니까 이 젊은 남자가 늙은 여자가 신경이 쓰이니까 자기가 남자친구를 한 명 사귀어버리면 젊은 남자가 정이 딱 끊어져요. 그런데 그게 왜 나쁜 거라고 생각해요?“nbsp“제가 살아 온 관념이 그렇습니다.”nbsp“그러니까 그 관념이 자기를 지금 괴롭게 하니까, 오늘 이 자리에서 그런 관점을 딱 버리시라는 거예요. 질문자에게 두 가지 선택이 있어요.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든지, 외로우면 재혼을 하거나 남자친구를 사귀어서 외롭지 않은 길을 선택해줘야 아들이 늙은 여자에 대한 부담을 안 진다는 말입니다.“ nbsp“저는 그것보다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이라던가 심리적으로 푸는 쪽으로 돌파를 하고 싶어요. ”nbsp“지금 몇 살 입니까?”nbsp“지금 59세입니다.”nbsp“59세면 남자가 좀 필요하잖아요. 자기가 수녀도 아니고 스님도 아니면서 왜 그래요? 필요 없습니까?”nbsp“네.”nbspnbsp“그럼 교회에 나가요? 성당에 나가요? 절에 나가요?”nbsp“기독교입니다.”nbsp“그럼 교회에 가서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면 됩니다. 아침 먹고 출근해서요. 직장생활 하십니까?”nbsp“지금은 집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nbsp“집에 혼자 있으면 누구나 외로워 져요. 그러니까 교회를 열심히 다니든지, 안 그러면 교회나 양로원이나 고아원에 가서 봉사를 열심히 하세요. 꼭 우리는 자기가 일을 하면 돈을 벌어야 한다고 하는데, 자기 재능을 돈 받고 파는 것은 매매입니다. 매매를 하지 말고 자기 재능을 세상을 위해 쓰면 봉사가 됩니다.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든지 해서 마음 속에 외로움이 없어야 돼요. 두 번째로 수행을 해야 합니다. 마음공부를 열심히 해서 마음에 외로움이 없어야 돼요. 그렇다면 혼자 살 자격이 있습니다. 그런데 외로움을 참고 혼자 사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어요.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자기가 혼자 살면서 밤새 남자 생각만 하고 잠도 못 이루고 하면 혼자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어요? 오히려 결혼을 해서 부부관계를 하는 것이 낫죠, 세상을 위해서도 낫고 본인을 위해서도 낫습니다.nbspnbsp그러니까 혼자 살려면 외로움이 없도록 해야 하고, 외로움이 있으면, 같이 사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 이니까 자기와 연배가 비슷하든지 아니든지 자기 남자친구를 사귀어야지, 부인이 있는 어린 남자를 옆에 데리고 살려고 하면 안 돼요. 그건 굉장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아들과 같이 살면 내 아들하고 같이 살아도, 의식은 내 아들인데 심리는 남편이 됩니다. 이거 아세요? 내가 거기에 의지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옛날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남자한테 시집을 가면 어렵다고 했던 이유가 결국 두 여자하고 사는 꼴이 되기 때문입니다.nbspnbspnbsp그래서 남자들도 자꾸 엄마한테서 도움을 받았다는 이유로 결혼한 뒤에 자기 아내하고 엄마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하는 것은 굉장히 잘못 선택하는 것입니다. 결혼을 하면 늙은 여자에게 입은 은혜는 나중에 갚으면 되는 것이지, 중간에 어중간하게 서면 젊은 여자가 힘들어요. 그러니까 딱 위치를 정해서 결혼을 우선적으로 하고, 아내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부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도와야지, 자기 혼자 자기가 은혜 입었다고 도우면 아내도 또 자기가 은혜 입었다고 친정을 돕고 하면서 집안이 풍비박산 납니다. 그러니까 절대로 한 집에 같이 살면 안 돼요.nbsp한 집에 살더라도 아들 부부끼리 싸우든지 애들 어떻게 키우든지 관여 안 할 자신 있어요? 막 그릇을 깨고 싸워도 일체 이웃집 보듯이 못 본 척 할 수 있어요? 안 되잖아요. 자기도 결혼해서 살면서 부부 간에 갈등이 조금씩 있었어요? 없었어요?“nbsp“있었죠.”nbsp“그런데 두 부부만 살면 별 문제가 안 되는데, 시어머니가 있거나 친정어머니가 있으면 그걸 가지고 또 문제 삼습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그럴 수 있는 건데요.”nbsp“지금은 떨어져 사니까 서로 관계가 좋습니다.”nbsp“그럼요. 그런데 왜 자식하고 원수 되고, 며느리하고 원수가 되려고 합니까?”nbsp“그건 제가 어찌 됐든 결정을 해야 하니까 여쭤본 것입니다.”nbsp“같이 살고 싶으니까 저한테 물으신 거 아니에요.” nbsp“꼭 살고 싶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nbsp“안 된다 하잖아요, 안 된다고요. 자기가 딱 봐서 ‘이건 도리가 아니다’ 싶으면 물을 필요도 없지요.”nbsp“그래서 혼자 사는 분들과 많이 대화를 했는데, 혼자 어떻게든 잘 살아가고 계십니다. 어떤 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좋겠습니까?”nbsp“다시 얘기해봅시다. 혼자 살아서 외로운 것은 이해가 돼요. 남자가 필요한데, 절대 아들인 남자를 데려오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알겠어요?“nbsp“네”nbsp“그럼 혼자 사는 아들은 괜찮을까요? 안 됩니다. 혼자 사는 아들도 여자 친구가 와서 자기 남자친구가 사는 것을 보니까 뒤에 보이지 않는 늙은 여자의 그림자가 보이면 별로 마음에 안 들어 해요. 그러니까 아들이 아무리 방을 지저분하게 해놓고 자취한다고 밥도 제대로 안 먹고, 빨래도 안 해도 절대로 거들어 주면 안 됩니다. 딱 그건 자기가 알아서 하도록 놔둬야, 여자가 와서 치우든지 해서 결혼이 되지, 엄마가 와서 깨끗하게 청소해놓고 도와준다고 하는데, 그것은 자식 결혼을 방해하는 것과 똑같아요. 이제 결정이 났어요? 안 났어요?“ nbsp“아직 70 대 30 이예요.” nbspnbsp“젊은 남자가 좋긴 좋다. 아이고. 그러면 가서 아들 말고 다른 젊은 남자를 구해요. 정을 딱 끊어야 됩니다. 같이 살게 되면 며느리와 원수가 되고, 며느리가 심리적으로 힘들면 손자가 엉망이 되어 버려요. 그래도 미련이 남았어요? 자꾸 생각을 하지 말고 딱 끊으세요.”nbsp“예,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nbspnbsp“감사합니다, 그렇게 솔직하게 얘기해주셔서요.” nbspnbsp마침내 질문자의 마음도 활짝 열리고, 웃음을 머금습니다. 질문자를 깨닫도록 해주는 그 과정을 지켜보며 약간의 전율이 일었습니다. 시어머니, 아들, 며느리 삼자 관계에서 각각이 어떻게 마음을 가져야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지 명쾌하게 다가왔습니다.nbspnbsp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남편을 잃고 슬퍼하는 질문자의 마음이 안쓰러우셨는지 그 마음을 더 헤아리셔서 지금 행복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이렇게 닫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두 시간이 훌쩍 지나갔죠? 아까 시작할 때 두 시간 이상 한다고 하니까 회장님이 휴식시간주시냐고 해서 ”안 줍니다“ 하니까 ”화장실도 가야되고 차도 마셔야 되는데 어떡합니까“ 하셔서 ”놔두세요, 지루한 사람은 나가서 마시든지 하겠죠“ 얘기했었습니다. nbsp오늘 우리 얘기들이 다 인생의 힘든 얘기들 아닙니까? 그런데 얘기하다가 보니까 많이 웃었죠? 힘든 얘기라 울어야 되는데 그걸 갖고도 웃을 수 있잖아요. 죽은 얘기도 웃을 수 있고, 헤어진 얘기도 웃을 수 있고, 성질내는 얘기도 웃을 수 있습니다. 꼭 울어야 한다는 보장은 없어요. 그래서 잘 아는 사람이 남편이 죽어서 훌쩍훌쩍 울고 있으면, 문상을 하고 절을 하고 나서 제가 조용히 가서 남한테 안 들리게 “아이고, 너는 좋겠다. 시집 한 번 더 가겠네” 합니다. nbspnbspnbsp꼭 나쁜 일이 아니에요. 아시겠어요? 내가 죽인 것도 아니고 자기가 죽은 거지요. 때가 되어서 죽은 것이고,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이 데리고 가신 건데 하나님한테 불만이에요? 죽은 것 가지고 난리를 피우면, 그것은 하나님한테 불만이라는 뜻 아닙니까? 그것은 하나님에게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뜻대로 안 되면 불만을 갖는 것이 무슨 신앙입니까? 불교적으로 말하면 인연을 따라 갔는데,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잡지 말라’고 하는데 왜 불만입니까? 이렇게 우리의 행위는 신앙과는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nbspnbsp그래서 우리가 신앙으로 돌아가자는 것입니다. 더 좋은데 간다 하잖아요. 천당에 간다는데 왜 불만이에요? 일부러라도 빨리 가야 하는데 일부러 까지는 갈 것 없으니까 때가 돼서 가는 건데 좋게 생각하고 ‘안녕히 가세요’ 하고, 살아있는 나는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엄마가 행복하게 살아야 아이가 걱정 없이 인생을 살지, 엄마가 늘 울고 있으면 아이의 심리 속에는 자기 인생을 살지 못하고 절반은 엄마를 생각하고 있어서 아이에게 큰 부담을 지우는 것입니다. 딱 끊어야 합니다. 아들이 엄마를 걱정해도 “얘야, 엄마는 괜찮다. 이제 너희는 너희들대로 젊은 사람끼리 자식 낳고 행복하게 살아라, 엄마 걱정 하지 마라, 1년에 한번 전화나 해라, 필요하면 내가 하면 되고” 이렇게 딱 하고 필요하면 나는 남자친구를 사귀든지, 재혼을 하든지 해야 합니다. 그게 무슨 죄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안 그러면 수도자처럼 살든지요.nbspnbsp이렇게 자기의 삶을 살아야지 남한테 의지하면 안 됩니다. 어릴 때에는 부모에게 의지하고, 커서는 남편한테 의지하고, 이제는 또 아들에게 의지하는 것, 이것은 삼종지도예요. 그래서 옛날에 호적에 ‘호주‘는 아버지가 주잖아요, 결혼하면 주인이 남편으로 바껴요. 남편이 죽으면 아들로 주인이 바껴요. 여성은 평생 세번 팔려다니는 겁니다. 그런데 이제 호주제가 없어졌잖아요, 결혼할 때 서양에서 결혼한다고 딸 손을 잡고 신랑에게 건네주는 것이 소 파는 것과 같은 거에요. 그러니까 그런 결혼 흉내 내지 마세요, 좋은 것 아닙니다. 이제 시대가 바꼈잖아요, 그에 따라 인식의 틀이 바뀌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젊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나는 시어머니 밑에서 살았지만 너희는 이제 너희 마음껏 살라고 하고 나는 재혼을 하든지, 남자친구를 사귀든지, 수도원에 가든지 내 삶을 사세요.nbspnbsp자기는 길이 열렸잖아요? 이제는 혼자 살아도 되고, 재혼을 해도 되고 길이 더 많이 열렸는데 그게 왜 큰일이라고 난리입니까? 섭섭한 것은 이해가 돼요. 그러나 섭섭한 것에 집착해서 미래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바보나 하는 짓입니다. 살아있는 생명은 다 행복할 권리가 있어요. 누구나, 어떤 경험을 했든, 어떤 상황에 처해있든지 우리는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행복을 위해서 노력하면 안 돼요. 지금 행복해야 합니다. 지금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야 합니다. 행복하기 위해서 노력하다가 내일 교통사고가 나서 죽으면 얼마나 억울해요? 그러니까 지금 행복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nbsp즐겁고 유쾌하고 즐거운 대화 속에 어느덧 2시간 25분이 흘렀습니다. 긴 시간 지혜로운 말씀을 해주신 스님께 청중들이 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 갈채를 보내주었습니다.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단상을 내려오시기 전에 십자가의 예수님께 예배를 하고 내려오셨습니다.nbspnbsp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한 분은 유튜브로 스님의 강연을 듣고 있는데 스님의 말씀이 정말 좋고 특히 이 먼곳까지 와 주신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모든 질문들이 자기 자신에게 적용되는 것 같아서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 분은 언제나 남탓을 해왔는데 오늘 스님 말씀을 듣고 남탓이 아니라 내 마음이 이렇구나 알아차려야 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색깔 안경에 비유해서 하신 말씀이 좋았다고 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다들 처음부터 끝까지 스님의 말씀이 너무 좋아서 아주 집중해서 재밌고 유익하게 들었다고 소감을 나누어 주었습니다.nbspnbsp▲ 강연을 마치고 스님께 감사 인사를 하는 청중들.nbspnbspnbsp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기다리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시며 인사도 하고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 온 가족이 함께 강연에 참가한 분들nbspnbspnbsp오늘은 준비된 책들이 모자라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특히 금강경, 반야심경, 깨달음, 기도 등을 찾는 분들이 많았고 영어로 된 책들도 다 판매되어 책을 구입하지 못하신 분들이 많아 미안하였습니다.nbspnbspnbsp이후 스님께선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과 한인회장님, 재외 한민족 여성 네트워크 김란 회장님, 이윤희 전 회장님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자원봉사자들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수고가 많았다고 감사해 하시면서 격려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늦은 저녁을 드시기 위해서 인근에 있는 음식점 ‘향가’로 향했습니다. 향가에서는 오늘 강연을 주관하고 준비해준 KOWIN 회원들, 한인회장님과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가 시작되기 전에 스님께서 식사 기도를 하실 때 불교식 공양게송을 하신 후에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옵니다” 라고 하니 거의 대부분이 천주교 신자들이었는데 스님의 열린 태도에 깜짝 놀랐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한국 식당인 향가에서 자원봉사자들과 스님의 저녁식사를 대접해 주셨는데 스님께서는 주인이신 정안나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리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 자원봉사자들과 스님께 저녁식사를 대접해 준 향가 음식점 주인 정안나님nbspnbspnbsp그리고 오늘 수고한 KOWIN 회원들과도 따로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 강연 준비를 도맡아 주신nbspKOWIN 회원들과 함께. 왼쪽이 이윤희 전 회장님, 오른쪽은 김란 현 회장님.nbspnbsp그리고 스님께서는 식사하시면서 강연을 준비하며 어땠는지, 미진한 점이 무엇인지 KOWIN 회원들에게 물어 보시면서 담소를 나누셨습니다. 모두들 “스님께서 다음에 또 오시면 그땐 더 잘 할 수 있으니 스님께서 꼭 다음에 방문해 달라”고 당부를 했습니다. 식사 후에 “바로 내일 칠레 산티아고로 떠나야 한다”고 하시면서 감사하다는 인사 말씀을 하고 오늘 숙소인 김란님의 댁으로 이동하여 돌아오니 밤 10시가 되었습니다. 늦은 밤 숙소에 전 KOWIN 회장님 부부가 오셔서 스님께 좋은 일에 사용하시라고 보시를 해주셨습니다. 스님께서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리고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그리고 오늘 자원봉사를 한 분들께 소감을 물어보았습니다. 스님께서 이곳에 오시니 신나고 즐겁게 준비를 할 수 있었고, 조금 부족한 부분들은 있었지만 다음에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워낙 신나는 일이여서 큰 어려움없이 할수 있었고 오늘 준비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정말 신나게 할 수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홍보도 열심히 하였는데 홍보하는 과정도 정말 신나고 즐거웠다고 하였으며, 스님을 모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즐겁고 기쁜 시간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nbsp스님께서는 내일 칠레 강연이 끝나면 바로 밤 10시 40분 비행기로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출발하시기 때문에 짐을 다시 꾸리시고 내일 일정에 대하여 잠깐 논의를 하였는데 내일 새벽 5시40분 비행기로 칠레로 이동하여야 하기 때문에 3시에 공항으로 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이후에 원고 교정 등 업무를 보시고 새벽 1시 30분이 된 후에 오늘 일정을 마쳤는데, 스님께서는 아직 잠들지 못하고 계셨습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93번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강연도 모두 잘 마쳤습니다. 내일은 94번째 강연이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산티아고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27. 54,513 읽음 댓글 46개

2014.11.23 세계100회 강연(92) 브라질 상파울루 Sao Paulo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92번째 강연이 브라질의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브라질은 남아메리카 최대의 국가로서 유역을 포함하면 851만 4,876km²에 달하며 남미 대륙의 4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면적 상으로는 러시아, 캐나다,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에 속하며, 아메리카 대륙에서 유일하게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나라이고, 포르투갈어 사용 국가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 수를 가진 국가입니다. 해안 지역에 집중된 인구를 내륙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1960년부터 새로 건설된 브라질리아가 새로운 수도가 되었습니다. 삼바와 카니발의 본고장이기도 하며, 인구수는 약 2억 1천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됩니다. 값싼 노동력과 풍부한 천연 자원으로 브라질은 남미 국가들 중 최대의 경제 규모가 되었습니다.nbspnbspnbsp브라질 최초의 주민은 BC 11,000년에 베링 해를 건너서 아시아에서 온 사람이었다고 하며, 그들은 기원전 8000년경 현재 브라질의 영역에 도달하였습니다. 브라질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잉카의 권위는 여기까지 미치지 않는 지역이었기 때문에, 이 지역은 원시적인 농경을 영위했고, 이후 유럽인들이 인디오라고 부른 투피과라니계 원주민들이 이곳에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1492년에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유럽인 최초로 아메리카에 도달한 후, 이미 발견된 아메리카의 다른 부분과 마찬가지로 브라질도 식민지화의 위협에 노출되었으며,nbsp1500년에 포르투갈의 페드루 알바르스 카브랄이 브라질을 발견한 이후 브라질은 포르투갈의 식민지로 다른 남북 아메리카 대륙과 다른 역사를 걷게 되었습니다.nbspnbsp브라질 북부는 아마존 강이 흐르는 세계 최대의 열대 우림 지대이며, 남부에는 브라질 고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최근 환경 파괴에 의한 아마존강 유역의 사막화가 문제가 되고 있으며,nbsp세계 최대의 농작물 생산국으로서 전체 수출의 30를 농작물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커피 산업은 19세기 이후 브라질 경제를 뒷받침하기도 했으며, 커피 수출량은 세계 제1위인데 2위인 베트남과도 거의 두 배 차이가 납니다. 세계 최대의 밀림인 아마존이 위치해 있어 연간 60여만 톤의 목재를 생산하는 임업 대국이기도 합니다.nbspnbsp▲ 브라질 상파울루nbsp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상파울루는 브라질 남부 상파울루 주의 주도로서 브라질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며 브라질 고원의 남단부, 세하두마르 산맥 기슭의 해발고도 800m의 고지대에 위치하는 도시로서 세하두마르 산맥 건너편에 대서양이 위치해 있으며, 대서양 연안과의 거리는 70km에 불과합니다. 대서양 연안까지는 가파른 지형을 이루고 있으나, 상파울루 시와 그 주변 일대는 고지대의 평탄한 지형과 계곡, 강이 이어지며, 부근에 파라나 강 수계에 속하는 티에테 강이 발원하여 시내를 흐릅니다.nbsp또한 부근의 20여개의 위성도시를 포함한 인구는 1,800만명으로 남미 및 남반구 전체에 걸쳐 최대의 도시이며 세계에서는 멕시코시티, 동경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여름은 서늘하고 쾌적한 기후로 연평균기온 18.2도, 연중 기온의 변화가 작은 것이 특색입니다.nbsp그리고 커피 생산이 세계 총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데 상파울루는 커피 재배의 중심지인 동시에 집산지이며, 커피 거래로 발전하였으며, 오늘날에는 각종 상공업이 발달한 브라질 경제의 중심지입니다.nbspnbsp브라질 한인동포 수는 추산 5만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상파울로에는 90이상의 동포들이 모여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민 역사가 40년이 넘으면서 2세들은 박사, 교수, 의사, 검사, 판사,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80이상의 한인들이 의류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데 87년도에 순수 한인자본으로 의류전문nbspnbsp도매상가를 개장하는 등 소수 민족으로 괄목할만한 경제적 성장을 보였으나 운영 부실로 어려움에 처했다고 합니다. 한국과의 교역이 늘어나면서 의류 관련 업종에 치중되어 있던 업종이 현재는 가전제품, 화장품, 생활용품, 식품등 다향한 업종이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nbspnbsp오늘은 오전 6시에 짐을 꾸려서 숙소에서 페루 리마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새벽부터 이순신 사목회장님이 성당에 도착하여 김용복 요셉 신부님과 함께 공항까지 배웅을 해주셨습니다. 스님께서는 다시한번 신부님과 사목회장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함께 성당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 페루 리마 성안드레아 한인성당 앞에서 이순신 사목회장님과 요셉 신부님nbspnbsp공항에 도착하여 수속을 마치고 게이트에 들어오니 8시 10분 정도가 되었습니다. 출국 절차를 마치고 게이트를 찾아가려고 하니 아직 게이트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하여 아무래도 출발이 연기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조금 있으니 게이트 번호가 나오면서 연기되었다고 하는 안내가 화면으로 나왔습니다. 중남미 지역은 처음 방문하고 있는 지역이라 비행기 노선을 선택할 때 어느 항공사를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었습니다. 게이트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우리가 타는 Tame 항공사는 에콰도르에서 운행하는 항공사이며 에콰도르의 수도인 키도를 출발하여 리마로 왔다가 다시 브라질 상파울로로 가는 노선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키도에서 리마에 늦게 도착하게 되니 상파울루로의 출발도 동시에 늦어지게 된 것이었습니다.nbspnbsp▲nbsptame 항공사 앞에서 짐을 붙이기 전.nbsp짐을 다 붙이고 나서야 비행기가 연착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nbspnbsp9시 출발인데 결국 11시에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11시에 출발하니 저녁 6시 정도에는 도착할 것이고 스님께서 먼저 나가시면 7시 강연 시간은 겨우 맞출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몇 시에 도착할지 최종적으로 알아보니 7시 경에 도착 예정이라고 하였습니다. 강연이 7시인데 공항도착이 7시라 하니 강연이 펑크가 날 상황이 되었습니다. 원래는 3시간 50분 걸리는 비행거리이지만 지연된 항공으로 인하여 둘러가는 항공 노선으로 가다보니 5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하였습니다. 거기다가 3시간의 시차가 있으니 11시에 리마 국제공항에서 출발해서 상파울루 국제공항에는 7시 15분에 착륙했습니다. 오늘은 시차까지 있으니 21시간을 사용하게 되는데 거기다가 연착까지 되어서 강연 시간보다 늦게 공항에 착륙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스님께서는 비행기 안에서 계속 원고 교정을 보셨습니다.nbspnbspnbsp비행기가 착륙하자마자 바로 공항에 마중나와 있는 최태훈 상공회의소 회장님께 전화를 해서 스님께서 먼저 입국 수속을 하고 나갈테니 먼저 모시고 강연장으로 출발하도록 부탁했습니다. 최 회장님은 강연장에 오신 분들께는 8시부터 강연을 시작한다고 공지가 나가도록 하였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스님께서 먼저 입국 수속을 하고 나갔지만 8시에 맞춰 겨우 강연장에 도착해서 소개영상에 이어 큰 박수와 함께 8시 15분에 연단에 오르셨습니다.nbspnbspnbsp▲ 오늘 강연장,nbspColegio Santa InesnbspnbspAuditorionbsp남은 일행은 입국 수속을 하고 짐을 찾아 공항 밖으로 나오니 진각사 이창석 신도회장님과 서울정토회 서초법당 청년팀 출신의 배억호님이 마중을 나와 있었습니다. 그래서 7시 50분 경에 공항을 출발하여 강연장에 도착하니 8시 20분이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미 첫 질문자의 질문에 대해 문답을 주고 받고 계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곳은 산아이네스 학교 대강당입니다. 부랴부랴 강연장에 도착하니 안내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한국에서 가지고 온 책과 희망세상만들기 티셔츠 등을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달하고 강연장 안으로 들어오니 강연장을 가득 매운 청중들과 함께 스님께서는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만들어 가고 있었습니다.nbspnbsp오늘 브라질 상파울루 강연은 브라질 상공회의소 회원들과 진각사 신도님들이 행사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먼저 정토회 해외지부 사무국에서 브라질 한인성당에 연락을 하니 신부님께서 성당 행사로 인하여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브라질 상공회의소 최태환 회장님을 소개해주셔서 상공회의소에서 정토회 해외 지부와 공동주관으로 강연 준비를 해주셨고 진각사에서 후원을 해주셔서 오늘 강연이 열리게 되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오늘 브라질 상파울루 강연에는 약 200여명이 참가해 높은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한시간 늦게 강연이 시작되었지만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뜨는 분이 없이 끝까지 집중된 모습으로 스님의 강연에 함께 하였습니다. 총 6명이 7개의 질문을 했습니다.nbsp“혼자 살고 있고 이혼한 남성입니다. 성적인 욕구를 어떻게 자제를 해야 하나요?”nbsp“절에 우연히 가게되어서 부처님의 진신 모습을 친견하게 되었습니다. 부처님의 상호가 진신 모습과 일반적으로 법당에 있는 부처님의 모습이 서로 다른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또한 불교에도 십계가 있고, 기독교에도 십계가 있는데 내용이 완전히 똑같은 내용 같습니다. 불교는 3천년이 넘었고 기독교는 2천년이 넘었는데 복제가 되었는지요?”nbspnbsp“아들에 대한 고민입니다. 아이를 데리고 인도에서 3년 가까이 살다가 브라질에 온 지 2년 정도되었습니다. 영어권에서 살다가 포루투갈 언어권으로 이사를 오다보니 아이가 소극적이 되고 많이 의기소침해졌습니다. 아이에게 격려를 해줄려고 했지만 아이를 바라보면 욱하게 되고 화도 내게 됩니다. 아이의 엄마로서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잘해 줄 수 있을런지요?”nbsp“미국은 북한에게 핵무기의 완전 무장을 해제하고 미국말을 들어라고 하는데 북한 사람들은 한이많이 맺혔을 것 같습니다. 강대국들은 자기들은 핵을 가지고 있으면서 작은 나라인 북한이 자주국방 얘기하면서 핵을 개발했다고 하면 못살게 굴고 압사시킬 것이라고 위협하는데 스님께서는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nbspnbsp“인생을 살다보니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과 고통은 모두 상대적인 것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다보니 행복에 대한 의미가 없어지고 내가 꼭 행복해져야 하나 하는 의문도 듭니다. 그리고 현대과학이 발전하면 인간이 2백년, 5백년을 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접하게 되니 돈을 벌어야 한다는것도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고, 이런 시대에 나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 의문이 듭니다.”nbsp이렇게 다양한 질문에 대해서 스님께서는 정성껏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브라질에 살고 있는데 한국인 친구들을 잘 사귀지 못해 고민인 분, 한국 사람들은 단합이 잘 안되는데이것을 고치는 방법이 무엇인지 묻는 분 등 두 명의 질문에 대한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먼저고등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여학생이 질문했습니다.nbspnbsp“안녕하세요, 저의 고민은 제가 한국인 친구들을 잘 못 사귀는 것입니다.”nbsp“왜 그런 것 같아요?”nbsp“관심사가 달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제 나이 또래의 아이들은 연예인이나 아이돌을 좋아하는데, 저는 그런 것에 관심이 없어서 대화가 잘 안 통해서 그런 것 같아요.”nbsp“서로 관심사가 다르면 안 사귀어도 돼요.”nbspnbspnbsp“그런데 그러면 친구가 없잖아요?”nbsp“브라질 인구가 2억이나 되는데, 브라질 친구 사귀면 되잖아요.”nbsp“한국인 친구면 문화나 그런 것들이 비슷하잖아요. 언어도 한국어로 말할 수 있고 뭔지 모를 애틋함이 있잖아요. 그런데 브라질 애들은 한국인 친구들이랑 또 약간 다른 것 같아요.”nbsp“예를 들어서 자기가 불교에 관심이 있고 기독교에는 거의 관심이 없는데, 절에 가보니까 젊은 애들이 없고 교회에 가보니까 젊은 애들이 많다고 합시다. 한국 아이들을 사귀고 싶으면 자기가 교회에 가든지, 그렇지 않으면 절에 많이 데리고 오든지, 아니면 한국 친구들 말고 브라질 친구들을 사귀든지, 방법이 이것 밖에 없잖아요.nbsp그럴 때 내가 한국 사람을 사귀는 것을 목적으로 교회를 가는 거니까 기독교에서 하는 기본적인의식은 지켜줘야 합니다. 속심은 관심이 없더라도 껍데기는 지켜줘야 하겠죠? 그런 것처럼 속심은 관심이 없더라도 한국 친구들과 사귀려면 아이돌 가수에 대해서도 검색해 보고 그 친구들이관심있는 것에 대해 조금 알아가서 흉내라도 조금 내어야지요. 꼭 그 애들과 똑같이 해야 친구를사귀는 것은 아니거든요. 보니까 한국 애들 열 명이 다 그런 애들이라면, 내가 그 애들을 사귀려면 나도 그 문화를 조금 이해해 가서 흥분까지는 아니더라도 말대꾸라도 할 수 있는 수준은 되어야 합니다. 텐트까지 치고 공연보러가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표를 주면서 가자고 하면 그냥 따라가는 수준은 되도록 흉내를 내야 합니다.nbsp저도 목사님, 신부님과 좀 사귀고 싶으니까 크리스마스에는 교회에 간단 말이예요. 교회에 가면다 찬송가 부르니까 저도 입이라도 벙긋 벙긋 해야지요. 그래서 기쁘다 구주 오셨네nbsp노래도 배우고 해야 된단 말이예요. 조금 더 사귀고 싶으면 크리스마스날 새벽에 동네를 돌면서촛불 켜놓고 노래할 때도 가사 장삼 입고 따라가서 목사님 옆에서 “기쁘다 구주 오셨네” 이렇게노래를 부르거든요. nbspnbspnbsp목사님과 사귀려면 이렇게 해야 돼요. 그렇게 한다고 불자로서 자기 신앙이훼손되는 게 아니예요. 그리고 크리스마스날 낮에는 성당 미사에도 갑니다. 미사 집전은 신부님이 하고 강론은 제가 하거든요. 공부 열심히 해서 예수님 오신 뜻을 얘기해주지요. 거꾸로 또 초파일에는 예불하는 건 제가 하고 법문은 신부님이 합니다. 신부님도 열심히 공부해와서 부처님오신 뜻이 무엇인지 말씀을 해주십니다.nbsp그러니 내가 다른 친구들과 교류를 하려면 그들의 문화를 어느 정도 수용해야 됩니다. 그리고 내가 그 사람들과 그렇게 지내는 게 힘들다면 아무리 외롭더라도 나와 뜻이 맞는 사람들하고만 지내야 하고요. 그렇지 않으면 문화가 달라도 어느 정도 함께 해야 하는 거예요. 따라서 자기가 한국 친구들하고 사귀고 싶으면 그 친구들 관심사를 “뭐 그런 거에 관심을 갖냐?”고 하면 안 되고, 자기도 조금 흉내를 내야 돼요. 흉내를 내고 대화를 하고 친구가 되려면 상대가 가진 것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수용해줘야 합니다. 같이 하지 않더라도 말이에요.nbspnbspnbsp그런 것을 수행적인 차원으로는 ‘화현’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내가 도둑놈하고 친구가 되려면 같이 도둑질하면서 조금 따라다녀야 하고, 깡패와 친구가 되려면 같이 좀 따라다녀야 합니다. 가르치려고 하면 도망가 버린단말이에요. 같이 좀 따라다니다가 친구가 된 뒤에, “야, 너 계속 이렇게 도둑질하면서 먹고 살아서되겠니?” 하고 친구로서 얘기하면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변화를 시키는 방법이 최고수준의 수행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천백억 화신이라고 말하잖아요. 그러니까 자기도 화현을 좀 하세요. 나를 고집하지 말고 친구들과 사귀고 싶으면 그들의 문화를 나도 조금 같이 공유를 하세요. 그렇다고 내 속심까지 모두 버리고 갈 필요는 없어요. 알겠죠? 더 물어볼 것이 있으면 물어보세요.“nbsp“없는 것 같습니다.”nbsp“해결이 좀 됐어요? 그럼 그 애들이 나쁜 애들이에요?”nbsp“아니요, 나쁜 애들은 아니죠.”nbsp“그렇다고 내가 바보에요?”nbsp“아니요.”nbsp“그래요. 나는 내 관심사가 있고, 그들은 그들의 관심사가 있고, 그들과 친하게 지내려면 그들의관심사와 문화를 함께 공감해줘야 합니다.”nbsp“감사합니다.”nbsp스님의 명쾌한 답변에 질문자는 금방 이해가 되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청중들도 큰 박수를 보내줍니다. 이어서 다음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이번에는 50대가 넘어보이는 사회 생활을 많이 해본 듯한 중년 남성 분이 질문을 했습니다.nbspnbsp“한국 사람은 단합과 협동이 안 된다고 하는데 그것을 고칠 수 없는 것인지, 또 고칠 수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고칠 수 있는지요?”nbsp“결과만 보면 그렇게 평가할 수 있어요. 왜 그런지 원인을 얘기한다면, 첫째 다들 너무 똑똑해서그래요. 한국 사람은 똑똑합니다. 두 번째는 이민 온 사람들이 그 중에서도 더 똑똑한 사람들이와서 그렇습니다. 첫 번째로 한국 사람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서 개인적으로 보면 참 똑똑한 편입니다. 두 번째로 이민 온 사람들은 한국 사람 중에서도 어려움에 처하면 거기서 꾹 참고문제를 풀려고 하지 않고, 나와서 빨리 빨리 해결하려는 사람들, 머리가 빨리 빨리 더 잘 돌아가는 사람들이 주로 많이 나왔어요. 그런 사람들을 모아 놓으니까 단합이 어려운 거예요.”nbspnbsp“스님 말씀도 좋지만, 그것은 해결책이 아닌 것 같은데요.”nbsp“해결책이 아니고 현상이 그렇다는 얘기입니다.”nbsp“제가 보기에는 협동도 안 되고 하는 것이 상대를 불신해서 그런 것 아닐까요?”nbspnbsp“그런 것은 제가 볼 때에는 아주 일부분이고요. 똑똑해서 그래요. 이런 똑똑한 사람들을 어떻게하면 될까요? 그냥 놔두면 돼요. 자기 알아서 살게요. 다 개별적으로 살 길을 찾아 잘사니까 가만히 놔두면 되는데, 자꾸 일부러 끌어 모아서 하나로 만들려고 하다가 그게 안 되니까 ‘한국사람은문제 있다’ 하고 자꾸 나쁜 평가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만히 놔두세요, 왜 그걸 자꾸 끌어 모아서 하나로 만들려고 해요? 그러니까 ‘아, 이 사람들은 똑똑하니까 가만히 놔두면 자기가 알아서 잘 살거다’ 하고 놔두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nbspnbsp두 번째, 그래도 우리가 지금 중국 사람들한테 밀리잖아요. 처음 이민오면 한국 사람들이 훨씬 발전속도가 빠릅니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어떤 빌딩이 하나 나와 있다고 하면 서로 사려고 한국사람들끼리 경쟁을 해서 가격을 두 배로 올려버려요. 그리고 세 명이 동업을 해서 이 건물을 샀다고 하면 세 명이 다 명함에 자기가 사장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2년도 못 가서 동업이 깨져서 건물이 넘어가요. 그런데 중국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덜 똑똑한데, 건물이 나왔다고 하면 10명이 모여서 십시일반해서 건물을 사버려요. 자기들끼리 경쟁을 안 합니다. 그리고 딱 사면 그 중에 한 사람이나 제3자를 사장으로 내세우고 관리를 맡겨버리고, 자기는 일체 그 건물 주인 행세를 하지않습니다. 그러니까 그 건물이 잘 유지가 되죠. 그래서 중국 사람한테 넘어갔다고 하면 다시는 안나와요. 중국사람들에게는 돈도 들어갔다고 하면 안 나오고, 건물도 들어갔다고 하면 안 나오고, 땅도 들어갔다 하면 안 나옵니다. 다섯 배 쯤 주고 팔라고 해도 안 팔아요. 그 사람들은 2년 있다가 파는 단기투자는 안 하고 한 30년쯤 묵힙니다. 경기가 나빠서 값이 떨어져도 신경 안 써요. 돈도 독에 넣어 묻어놓고요. 브라질 경제가 30년쯤 지나면 대국이 될까요? 안 될까요? 되겠죠. 그러면 부동산이든 뭐든 오르겠지요.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경기 조금 나빠지면 팔고, 조금 좋아지면 사고 합니다. 그런 성격의 차이도 있어요. 그래서 단기적인 부분에서는 한국인이 앞서요.nbsp그러면 이런 성질을 알아서 누군가가 이걸 묶을 필요가 있다면, 우리가 개인적으로는 똑똑한데 집단적으로는 중국 사람한테 밀리니까, 우리도 집단적으로 해보자고 할 때 하겠다는 사람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느냐? 열 명을 모을 때 자기는 사장을 안 해야 돼요. 똑똑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항상 존중해줘야 해요. 얘기를 하면 비판을 하지 말고 “당신 말이 맞소, 당신 말도 맞소” 이렇게요. 주관하는 사람이 항상 이것을 이해하고, 깔아 뭉개려고 하지 않아야 합니다. 주선하려는 사람이 항상 배후에서 다른 사람들을 앞세우고 자기는 뒤에서 조용히 뒷바라지를 해주면 효과가 있어요.nbspnbsp다시 말하면 첫 번째, 똑똑하니까 그냥 개별적으로 놔두고 묶으려고 하지 마세요. 두 번째는 묶을필요가 있으면 주관하는 사람이 뒤로 빠져서 지원하셔야 해요. 앞에 나서서 “나를 따르라”고 하면 “네가 뭐가 잘 났냐, 내가 너보다 못 한 게 뭐가 있냐” 하고 갈등이 자꾸 생기기 때문에요. 뒤로 빠져서 후원해주고 다른 사람을 내세우면 잘 됩니다. 한국 정치도 그렇습니다. 다 자기가 대통령을 하려고 하니까 화합이 안 되지요. 대통령 될만 한 사람이 오히려 뒤로 싹 빠져서 젊은 사람을 도와주는 역할을 누군가 하면 당내도 화합이 되지요. 이렇게 특징에 맞게끔 해야 합니다. 한사람 한 사람을 다 고치겠다고 하면 그것은 불가능합니다.nbsp경상도 사람이 경상도 지역감정이 있고, 전라도 사람이 전라도 지역감정이 있는 것은 한국 정치의 발전에 장애잖아요. 이 지역감정을 없애려고 하니까 20년, 30년이 되도록 해결이 안 되는 것입니다. 이런 지역감정을 갖는 것을 국민들이 나쁘다고 하지 말고, 이 지역감정을 구조적으로, 제도적으로 정치에 수용해줘야 합니다. 즉, 지역당을 인정해주고 해서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인정해주면서, 그러나 그것이 정치를 왜곡시키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보완을 해주면 됩니다. 그런 관점을 갖고 이 문제를 풀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접근방식을 조금 달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nbsp모래는 그 자체로는 절대로 결합을 하지 않잖아요, 그래서 그걸 시멘트가 연결시켜주죠. 모래 중의 하나를 가지고 정치를 통합하려고 하면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밖에서 시멘트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교민사회에서 회장을 뽑을 때에도 능력있는 사람이 뒤에 딱 서고 재능이 있거나 잘나고 싶은 사람을 앞에 내세워서 하도록 하고 뒤에서 조절해줘야 합니다. 뒤에서 헌신적으로 봉사 같은 것은 다 하고 명예는 다른 사람에게 준다든지, 내가 회장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좋은 성과가 있으면 다른 사람한테 공로를 나눠주고, 일은 내가 하고요. 한인회 회장이 되면 다 한국에 가서 청와대 가고 싶고 이런 것을 원하잖아요. 그럴 때 한국 갈 때에는 내가 가고 싶더라도 ‘아이고, 내가 몸이 아파서, 일이 바빠서 못가겠네. 내 대신 자네가 갔다오게’ 하고 부회장을 밀어주고 해보세요. 그럼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조직할 때에는 이런 방식으로 조직해야 합니다. 똑똑한 것은 나쁜 것도 아니고 좋은 것도 아닙니다. 그냥 특색입니다. 조직을 하려면 이런 특색을 인정하고 조직을 해야지, 사람을 고쳐서 조직을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nbsp그리고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변과 함께 스님께서는 진리란 무엇인지 강조해 주시면서 이렇게 마무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예수님은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진리라는 것은 ‘이게 진리다’하고정하는 것이 진리가 아닙니다. 넘어졌을 때 ‘내가 넘어졌구나’하고 아는 것이 깨달음이고, 내가몰랐을 때 ‘아, 내가 몰랐네’ 하고 아는 것이 깨달음이고, 어리석었을 때 ‘내가 어리석었구나’하고아는 것, 즉 사실을 사실대로 아는 것이 진리입니다. 진리가 현실을 떠나 별도로 있다고 생각하는것도 환상이에요. 따라서 우리는 늘 현실 속에서 ‘크다고 생각했는데 큰 게 아니었구나, 인식 상의 오류였구나’ 이게 깨달음이예요. 그러면 집착이 끊어집니다. 이게 좋은 건데 “잡지 마라”하면아무리 부처님이 “잡지 마라” 한다고 해도 잡고 싶잖아요.nbsp예를 들어, 저 산에 올라가서 똥을 누고 나서는 표시도 해놓고 기억도 하고 맨날 ‘내가 똥 어디에놔눴다’ 하면서 기억하려고 해도, 10년이 지나면 기억을 할까요? 못하겠죠. 그런데 내가 산에 올라가서 금덩어리를 묻어 놨다고 합시다. ‘잊어버려야지, 잊어버려야지’ 하고 맨날 잊으려고 노력해도 nbsp10년이 지나도 알까요, 모를까요? 알겠죠. 그렇기 때문에 ‘기억 해야지, 안 해야지’ 하는 식의 접근은 도움이 안 됩니다.nbspnbsp그러면 그 금덩어리를 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 내가 금인 줄 알고 숨겨놨었는데 그게금이 아니었네, 금 색깔을 칠해 놓은 것인데 깜빡 속았네’ 이러면 잊으려고 안 해도 잊혀 집니다. 그래서 이렇게 인식 상의 오류들을 시정해나가면 인생의 고뇌가 조금씩 조금씩 해결이 됩니다. 부처님이 이걸 몰라서 이를 악다물고 해서 갈비뼈가 보일 정도가 된 것입니다. 알고 나서는 이렇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기 때문에, 이렇게 갈비뼈가 보일 정도록 안 해도 우리는 그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조금은 노력을 해야 돼요. 욕망의 카르마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하니까요.nbsp괴로워하며 살 아무런 이유가 없어요. 살아있는 것 자체가 복이기 때문에요. 여기 이민 온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에요, 결혼 한다고 행복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어떤 것도 행복을 보장해줄 수없습니다. 행복은 자기가 행복할 수 있도록 자기 마음을 다스려 나가고 조절해나가는 방법 밖에없습니다.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nbsp유쾌하고 즐거운 대화 속에 어느덧 밤 10시 45분이 되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달려오셔서 2시간 30분 동안 지혜로운 말씀을 해주신 스님께 브라질 교민들도 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주었습니다.nbspnbspnbsp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한 학생은 “질문은 별로인 것 같았는데 스님의 대답을 들으니 정말 좋았고, 스님의 말씀 속에 진리가 담겨있는 것 같아서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튜브를 보고 계신다는 주부는 “스님을 이곳에서 뵈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좋았고 스님의 답변이 너무 좋았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기다리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시며 인사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스님의 건강을 염려하여 선물도 전달해주셔서 스님께서도 감사하다고 인사하셨습니다. 특히 예쁜 꽃다발과 함께 곱게 색동옷을 입은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와서 스님을 환영해 주었습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길게 줄을 서서 사인을 받고 스님과 기념 사진을 함께 찍고 싶어 했습니다.nbspnbsp그리고 주 상파울루 한국대사관의 홍용종 총영사님께서도 끝까지 참석하셔서 사모님과 함께 사인도 받으셨습니다.nbspnbsp▲ 주 상파울루 한국대사관 홍종용 총영사님 부부nbsp그리고 한마음 선원의 주지 청욱스님께도 이곳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시면서 사인한 새로운 백년 책을 선물로 드리고 반갑게 인사하였습니다.nbsp▲ 한마음선원 주지 청욱스님nbspnbspnbsp그리고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과 이창석 신도회장님, 한마음선원 주지 청욱스님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자원봉사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격려해주셨습니다.nbspnbsp그리고 인도에서 남편 발령으로 이곳 브라질로 오셨다는 인도 델리법당 보살님과 서초법당 청년정토회 출신이며 최근에 이곳 현대자동차로 발령받아 오신 배억호님이 스님께 인사를 하러 찾아와서 스님께서도 반갑게 인사를 하며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배억호님은 평화재단의 청년리더십아카데미 1기생으로 평화재단과 정토회에서 자원활동도 한 경험이 많고, 오늘 강연에서도아주 열심히 자원봉사하여 모두를 기쁘게 해주었습니다.nbsp▲ 배억호님과 인도 델리법당에서 오신 보살님nbspnbspnbsp그리고 강연장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진각사에 스님 일행과 자원봉사자들의 저녁식사를 준비해 놓았다고 하여 진각사로 이동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진각사에 도착하자마자 3층 법당으로 올라가부처님 전에 삼배를 올렸습니다. 그러자 이곳의 보장 스님께서 오셔서 스님께 인사를 하였습니다.nbsp▲ 진각사 보장스님과 인사nbspnbspnbsp식사가 마련된 2층으로 와서 총영사님 부부, 오늘 강연을 공동으로 주관하여 주신 상공회의소 최태환 회장님, 이창석 신도회장님과 함께 식사를 하였습니다.nbspnbspnbsp특히 총영사님 사모님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있을 때부터 스님의 강연을 유튜브로 듣기 시작하였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하시면서 스님께 감사의 선물을 전달하였습니다. 스님께서도 오늘 강연을 준비해주신 최태환 회장님, 김성림 부회장님, 이창석 신도회장님께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리고, 보장스님께는 새로운 백년 책을 선물로 드리고 다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 왼쪽부터 최태환 상공회의소 회장님, 진각사 보장스님,nbsp주 상파울루 한국대사관의 홍용종 총영사님 부부, 이창석 신도회장님nbspnbsp그리고 총영사님 사모님께서는 스님의 건강을 염려하셔서 건강 식품을 선물로 주셨고, 스님께서도 사인한 책을 선물로 드리고 총영사님 부부와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nbsp이어서 공양간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모든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수고하셨다고 하시면서 같이 기념사진도 찍고 감사하다는 인사말씀을 전하셨습니다.nbsp▲ 저녁 식사 후 오늘 상파울루 강연을 위해 함께해 주신 많은 분들과 함께nbspnbspnbsp특히 오늘 브라질 강연은 먼저 이곳 성당에 연락하여 이윤재 배드로 신부님께 강연 도움을 요청했는데 오늘 성당에 행사가 겹쳐서 도움을 줄 수 없었지만 최태환 회장님께서 강연을 할 수 있도록 주선을 해주셔서 최태환 회장님께 이윤재 신부님께 사인한 새로운 백년 책을 꼭 전달해드리도록 부탁했습니다.nbsp그리고 밖으로 나오셔서 이곳 상파울루에 이런 훌륭한 한국사찰이 있음을 보시고 불사하느라 수고 많으셨다고 회장님 이하 많은 분들을 격려하셨습니다. 또한 오늘 강연 준비를 위해 수고를 많이 한 정석호님께도 사인한 새로운 백년 책을 선물로 드리고 감사의 말씀을 전했습니다.nbspnbsp자원봉사자들에게 오늘 소감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한 분은 “스님께서 이곳에 오시는 것이너무 좋아서 힘든 줄 몰랐고 준비하는 과정이 모두 재미있었고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평화재단 청년리더십아카데미 출신의 배억호님은 한국에서 정토불교대학도 졸업했는데 “스님께서 이곳에 오시는 것이 매일 매일 기다려지고 좋았다”고 하면서 “이곳에 있는 동안 정토회 모임도 만들어보고 같이 수행하는 청년들도 만나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배억호님은 오늘 정말 열심히봉사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한 분은 “얼굴 한 번 본 적이 없는 분들끼리 모여서 이렇게 함께 행사를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은 스님의 유튜브 강연을 듣고 감동한 분들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하면서 “묵묵히 강연이 진행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들을 뒷바라지 해주신 자원봉사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이어서 스님께서는 nbsp“바로 내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떠나야 한다”고 하시면서 봉사자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인사 말씀을 드리고 숙소인 호텔로 이동하였습니다.nbsp호텔에 도착하니 심성구님이 미리 체크인을 하고 계셔서 오늘 숙소를 제공해주신 심성구님께도 사인한 새로운 백년 책을 선물로 드리고 감사의 말씀을 전했습니다.nbspnbsp▲ 숙소를 제공해주신 심성구님nbspnbspnbsp이어서 숙소에 올라와서 방배정을 하니 12시 30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저녁 운전 및 내일 공항 배웅 운전봉사를 해주시는 이태환님이 내일 아침에는 교통체층으로 시내를 한바퀴 둘러볼 시간도 없으니 밤이 늦었지만 지금 시내를 한바퀴 둘러보자고 하셔서 시내로 나갔습니다. 잘 정비된 밤거리와 브라질의 상황 및 역사에 대해서 들어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nbspnbsp▲ 브라질 상파울루의 밤거리nbspnbsp이태환님은 초등학교 때 브라질로 부모님과 함께 이민 와서 벌써 38년이 되었고 현재 염료사업을 하고 있는데 한국말이 유창하여 깜짝놀랐습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새벽 1시 30분이 되었습니다.nbsp내일은 오전 11시 40분에 아르헨티나로 이동하는 일정이라 오전 9시에 공항으로 출발하기로 하고 남은 책 및 짐정리, 그리고 오늘 하루 종일 인터넷도 안되고 연착이 된 관계로 업무를 보지 못하여 스님께서는 짐정리를 마치고 바로 한국에서 요청한 원고 교정 업무를 보셨습니다. 그리고이후 일정에 대하여 논의를 하니 새벽 4시가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스님께서는 공식적으로 오늘일정을 마쳤는데 아직 스님 방에는 불이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92번째 브라질 상파울루 강연도 우여곡절 끝에잘 마쳤습니다. 내일은 93번째 강연이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nbsp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25. 45,013 읽음 댓글 44개

2014.11.22 세계100회 강연(91) 페루 리마 Lima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91번째 강연이 페루의 리마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페루 공화국은 남아메리카 서부에 있으며, 수도는 리마이고, 잉카 문명과 잉카 제국의 발상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페루는 기원전부터 인디언이 살던 곳으로 잉카 문명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신비의 나라이며, 15세기경 케추아 족이 세운 잉카 제국은 농업과 건축술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문명을 이뤄냈다고 알려져 있으며, 오랜 세월을 지나왔지만 여전히 그 독특한 문화는 페루 곳곳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페루은 면적은nbspnbsp1,285,215㎢ 로 남반구에 위치, 우리나라와는 계절과 낮과 밤이 정반대입니다.nbsp▲ 페루nbspnbspnbsp페루의 인구는 약 3,000만명으로 추산되며, 아메리카 토착민과 유럽인, 아프리카인, 아시아인 등 다양한 인종이 섞여있고, 주로 에스파냐어가 널리 쓰이며, 케추아어나 그 밖에 토착어를 쓰는 사람도 상당수 있습니다.nbsp페루 땅에 인간이 출현한 증거는 기원전 9,000년경에 나타나는데,nbspnbsp페루에서 가장 오래 전에 복잡한 사회를 이루었던 노르테 치코 문명은 기원전 3000년에서 1800년경 사이에 태평양 연안을 따라 번성하였고, 그 뒤를 이어 쿠피스니케, 차빈, 파라카스, 모치카, 나스카, 와리, 치무 문화가 고고학적으로 발견되며, 15세기경 잉카 제국이 강력한 세력으로 떠올라 백여 년간 콜롬부스 이전 아메리카에서 가장 광대한 제국을 건설하였습니다.nbsp페루는 다른 적도 국가와 달리 열대 기후만 있는 것은 아니며, 안데스 산맥과 훔볼트 해류의 영향으로 국내에서도 기후 변화가 다양합니다. 해안 지방은 날씨가 온화하고 강수량이 적고 북쪽 산자락을 제외하면 매우 습한 편입니다.nbspnbsp산지 지방에서는 여름에 비가 잦으며 고도가 올라갈수록 기온과 습도가 떨어져서 안데스 산맥의 봉우리는 만년설이 있습니다. 정글 지방에는 비가 아주 많이 오고 날씨도 무덥지만 남부 끝 지역은 겨울이 춥다고 합니다.nbspnbsp▲ 리마nbspnbsp리마는 페루의 수도이자 리마 주의 주도로서 페루 상업의 중심지이며 수많은 역사적 흔적을 껴안은 문화 중심지로서 태평양에 면해 있습니다. 1535년 정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에 의해 잉카의 수도 쿠즈코 대신 수도로 건설되었으며 식민지 시대에는 페루 부왕령의 수도였으며, 그 이전부터 원주민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그 당시 원주민이 살았던 흙벽돌로 지은 와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식민지 도시였던 리마는 19세기 초 남미 여러 나라가 독립할 때까지 남미 지역의 스페인 영토 전체의 중심도시 역할을 한 곳이었습니다.nbsp현재 인구 약 천만명으로 공화국 최대 도시이자, 남미의 세계적인 도시입니다. 리마에는 한국 교민이 약 천명 정도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nbspnbsp오전 2시에 기상하여 짐을 꾸려서 간단히 김미선님께서 준비해준 음식과 어제 혜담 스님이 준비해준 죽으로 간단히 아침을 먹고 3시에 숙소에서 과테말라시티 국제공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조재봉, 김미선님께 “강연 준비하느라 수고가 많았다”고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리고 기념촬영을 한 후 다음에 또 볼 것을 얘기하면서 인사를 하고 게이트로 들어왔습니다.nbspnbsp▲ 과테말라시티 국제공항까지 배웅을 해준 조재봉 김미선 부부nbsp출국 수속을 하고 짐을 부치고 게이트에 들어와서 오전 5시에 과테말라시티 국제공항을 출발했습니다. 파나마시티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12시 40분에 페루 리마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짐을 찾아 입국 수속을 하고 나오니 김용복 요셉 신부님, 최상순 사목회 부회장님이 마중을 나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페루는 과테말라보다 시차가 한시간 앞서서 오늘은 23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nbsp▲ 페루 리마 국제공항에 마중을 나와주신 최상순 사목회 부회장님과 김용복 요셉 신부님nbsp곧이어 이순신 사목회 회장님도 마중을 나오셔서 차 2대에 나눠타고 오늘 강연이 열리는 페루 성안드레아 한인성당에 도착했습니다.nbsp▲ 이순신 사목회 회장님nbspnbsp스님께서 페루 리마에는 전혀 인연이 없었는데 작년 미니에폴리스 강연에 오셨던 김데레사 수녀님이 페루의 성김대건 안드레아 한인성당에 연락하여 리마의 김용복 요셉 신부님을 연결시켜 주셨고, 신부님께 부탁을 드리니 신부님과 사목회에서 흔쾌히 강연을 맡아서 준비를 해주셨습니다.nbsp성당에 도착하여 숙소를 배정받고 강연 장소를 둘러본 후에 바로 점심식사를 하러 ‘아리랑’이라는 한국 식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nbspnbspnbsp식당으로 가는 길은 신시가지 쪽에 있는데 차가 많이 밀려서 15분이면 갈 길을 30분이나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식당에 도착하니 스님의 강연포스터가 현관문에 붙여져 있어 반가웠고 사장님께서도 스님께 반갑게 인사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식당에서 신부님, 사목회장님, 부회장님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페루 지역의 문화 유산과 인류사를 둘러볼 수 있는 박물관이 바로 근처에 있다고 소개를 해주셔서 박동호님의 안내로 박물관을 가보았습니다. 박물관에서는 오래전부터 이곳 페루 땅에서 살고 있었던 사람들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nbsp▲ nbsp리마 국립 인류 고고학 박물관nbsp이곳 페루 지역에는 기원전 3000년 전부터 인류의 문화가 시작되었던 흔적이 있었습니다. 리마 국립 인류 고고학 박물관은 차빈 문명부터 잉카 문명까지 이루는 출토품을 간직한 곳으로 페루를 대표하는 박물관입니다. 규모와 수집량에 있어서 페루 최대 규모의 박물관으로서 소장품 수만해도 약 10만점에 이른다고 합니다.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은 페루의 보호자로 불리는 호세 데 산 마르틴의 집이었으나 마르틴이 이곳을 떠난 뒤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오늘에 이른다고 합니다.nbspnbspnbsp박물관에는 특히 잉카 제국 이전의 전시품이 많았으며, BC 10세기부터 1세기 이전의nbspnbsp차빈, 파라카스 문명, 그리고 AD 114세기의 치카, CAJAMARCA, 나스카, WARI 문화 등을 전시하고 있는데,nbsp잉카를 비롯 치무, 나스카, 파차카막 등 잉카 문명 이전의 역사와 문화를 잘 보여주는 미라와 도기들, 직물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전시품 중에서 주목할 만한 것이 파라카스에서 출토된 헝겊천이 유명한데 미라를 감아 놓았던 것과 토기 안에 들어있던 것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치밀함과 선명한 염색 등은 몇 백년 동안 묻혀있던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헝겊으로 싸놓고 앉아있는 미라를 직접 볼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그러나 일정 관계상 페루지역에서 발생하였던 잉카 문명의 수도였던 쿠즈코와 마추픽추 등에 대해서 돌아보거나 소개할 여유가 없어 조금 아쉬웠습니다.nbsp▲nbsp박물관을 둘러보고 난 뒤 스님께서는 안내를 해 준 박동호님께 감사의 선물로 사인한 인생수업책을 선물했습니다.nbspnbsp▲nbsp오후 4시45분이 되어 오늘 숙소인 성당으로 다시 돌아오니 현재 페루에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신부님들이 찾아와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nbspnbsp강연 때까지 약 2시간 정도의 시간이 있어서 스님께서는 샤워도 하시고 원고 교정도 보셨습니다.nbsp▲ nbsp오늘 강연장, 성안드레아 한인성당nbspnbsp조금 일찍 강연장으로 나와서 최상순 부회장님을 비롯한 자원봉사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필요한 일들을 서로 역할을 나눠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강연을 후원하여 주신 페루 한인 상공인 총연합회의 조영학 회장님도 오셔서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nbsp6시55분 사회자인 최상순님의 안내와 함께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환영 영상에 이어서 오늘 강연을 주관하여 주신 성김대건 한인성당의 김용복 요셉 신부님, 이순신 회장님, 그리고 후원하여 주신 상공인 총연합회 조영학 회장님을 대표하여 김용복 요셉 신부님의 인사 말씀이 있었습니다.nbsp▲ nbsp인사말씀을 해주시는 김용복 요셉 신부님nbsp“사제로서 법륜스님을 뵙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 기회에 또 못뵙던 얼굴도 보게 되어서 몹시 기쁘게 생각합니다. 천주교 성당에서 어떻게 스님을 모시고 강연을 하느냐고 그런 얘기를 들었는데 저는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은 신앙의 자리를 제대로 잡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 신앙에 의문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기가 믿고 있는 신앙에 대해서 흔들리지 않으면 그런 말을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법륜 스님의 말씀 안에 든 맛있는 것을 찾아내는 것이 저희들의 의무가 되고 그것을 소화해내어 실천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님께서 큰 에너지를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nbsp이어서 7시부터 스님 소개 영상이 끝나고 스님께서 큰 박수와 함께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오늘 페루 리마 강연에는 총 70명이 참가했습니다. 페루 전체에 1천명 정도의 교민들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 규모에 비해 많은 분들이 오신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먼저 오늘 강연을 준비해 주신 신부님과 성당 관계자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만나서 반갑습니다. 이곳에 사신지 오래 되셨어요? 저는 이번에 남미에 처음 왔습니다. 멕시코까지는 20년 전에 한번 왔다 간 적이 있었는데 남미는 이번이 처음이예요. 그래서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어요. 그런데 성당에서 신부님이 강연 장소도 제공해주시고 사람도 모아주셔서 오늘 강의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페루 리마 한인천주교회의 김요셉 신부님, 사목회장님과 천주교의 관계자 여러분둘께 진심으로 감사말씀을 드립니다. 큰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총 5명이 질문을 했습니다.nbsp“독일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인데, 친구들과 토론을 하다보면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보류하거나 중립적인 입장을 취할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바보 취급을 받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nbsp“저는 20년 동안 개인 사업을 하고 있는데 나이 50이 넘고 보니 독선과 타성에 젖어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지도 못느끼고 습관적으로 최종 결정을 해온 것 같습니다. 성찰하고 깨달아서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nbspnbsp“강연 제목이 ‘희망세상만들기’인데 희망이라는 것은 향후에 갖고 싶은 마음인데 스님께서 의미하는 보편적인 희망세상만들기의 의미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또 현재 스님께서 생각하시는 한국의 희망세상은 어떤 것인지요? 또 스님의 희망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nbsp“스님들은 인연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교회에서는 모태 신앙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데, 모태 신앙과 인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인연이라는 것이 있어서 스님이 계시기도 하고, 교회를 다니는 분은 모태 신앙이여서 교회에 간다면서 이미 예정되어 있었다고 하는데, 우리의 모습은 예정되어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nbspnbsp이렇게 다양한 질문에 대해서 스님께서는 정성껏 답변을 해주셨으며, 즐겁고 유쾌한 대화 속에 어느덧 2시간 40분이 흘렀습니다. 답변이 끝날 때마다 시종일관 웃음이 넘치고 큰 박수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지금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데 스님은 종교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묻는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스님께서는 종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성찰해 보도록 해주는 깊이 있는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nbspnbsp“저는 지금 현재 종교가 없습니다. 지금 스님께서 말씀하신 신앙이라든지 종교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종교를 못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님께서는 어떻게 그런 사상을 가지고 계시면서 불교의 스님이 되실 수 있었고, 스님이 되어 종교생활을 하시면서 행복하신지 궁금합니다. 종교가 필요한가요? 종교를 어떻게 봐야 하나요?”nbsp“저는 종교의 자유는 종교를 믿을 자유와 종교를 믿지 않을 자유를 포함하는 것이 종교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종교를 믿는 사람 가운데 어떤 종교를 믿을 거냐 하는 것도 종교의 자유에 들어가지만, 종교를 안 믿는 것도 종교의 자유에 포함됩니다. 즉 종교를 가진 사람이 종교를 가지지 않는 사람을 죄악시 하는 것은 횡포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종교를 선택하든, 선택하지 않든, 자유로워야 합니다.nbsp종교의 뜻은 으뜸되는 가르침입니다. 인간 세상에는 많은 가르침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으뜸되는 가르침이 종교라고 정의가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이라는 것을 상정하고 신에게 순종하는 것이 인간 세상에서 가장 으뜸되는 길이라고 하면 그것도 종교가 되는 거예요. 그리고 인간이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서 해탈과 열반을 성취하는 게 가장 으뜸되는 것이라고 하면 그것도 종교로서 성립이 되는 것입니다. 종교를 신과 인간의 관계라고 설정하는 것은 많은 종교 가운데 일부 종교의 종교관이라고 볼 수 있어요.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종교는 서양의 일부 종교관에 불과한데 이것을 전체 종교에 자꾸 집어 넣으니까 불교가 종교냐 종교가 아니냐 하는 논쟁이 생기는 겁니다. 불교는 종교예요. 이것은 불교와 기독교가 서로 다른 문제가 아니고 동양의 종교관과 서양의 종교관이 서로 다른 문제입니다.nbspnbsp어떤 것이 삶의 가르침 가운데 내가 가장 의지할 만한 것인가? 이것은 수없이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돼요.nbsp학생에게 이렇게 물어봅니다.“너 소원이 뭐니?”“공부 잘하는 거요.”nbsp“공부 잘 해서 뭐할래?”“그래야 좋은 대학에 가지요.”nbsp“좋은 대학 가서 뭐할래?”“그래야 좋은 곳에 취직하지요.”nbsp“좋은 곳에 취직해서 뭐할 거니?”“그래야 돈을 많이 벌지요.”nbsp“돈 많이 벌어서 뭐할 거니?”“그래야 좋은 집도 사고, 좋은 자동차도 사고 하지요.”nbsp“좋은 집 사고 좋은 자동차 사서 뭐할래?”......이렇게 자꾸 물으면 결국 대다수가 “그래야 행복하잖아요” 이렇게 답하는 데까지 갑니다. 그러니 이렇게 빙 돌아서 행복이라는 곳에 도착하게 되는데, 제가 볼 때는 그렇게 빙 돌아서 가지 말고 행복이 궁극적인 목표라면 바로 건너갈 수도 있다는 겁니다.nbsp돈을 많이 벌어야 행복하다는 말은 일부만 맞아요. 그런데 돈이 있으면 행복하냐? 돈이 없는 사람 입장에서는 돈이 있으면 행복해지는 게 맞을 수도 있는데, 돈이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돈이 있어도 행복하지가 않습니다. 지위가 낮은 사람은 지위가 높아지면 행복하다 하는데, 제가 지위 높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면 그들 나름대로 굉장히 골치 아파 합니다. 행복하지가 않아요. 처녀 총각들은 결혼만 하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결혼한 사람들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행복하지 않습니다.nbsp그러니 돈이 행복의 전부가 아니라는 겁니다. 지위도 행복의 전부가 아니라는 겁니다. 어른이 되는 것도 행복의 전부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면 ‘어떤 상태에서 행복이 진정으로 오느냐?’ 이렇게 관점을 딱 가지고 다시 성경책을 읽거나 불경책을 읽으면 훨씬 더 진리에 근접한 새로운 길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nbsp초기에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을 믿어서 무슨 돈을 벌었어요? 가지고 있던 돈도 다 빼앗겼지요. 무슨 지위가 높아졌어요? 지위도 다 빼앗겼지요. 무슨 인기가 있었어요? 박해를 받았지요. 그런데도 그들은 신앙을 가지면서 행복해 했잖아요. 이것은 무엇을 말하느냐는 겁니다.nbsp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한테 ‘돈 좀 벌게 해주세요’, ‘출세하게 해주세요’ 하고 있습니다. 불교도 똑같습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느냐? 로마 황제가 교황이 되면서부터는 종교의 목표가 세속화된 것입니다. 부처님은 왕자로서 왕이 될 사람이었고, 결혼해서 아이까지 낳았는데도 행복하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저 사람은 고민이 없겠다’ 하면서 부러워 했거든요. 그 높은 지위도, 그 많던 재물과 인기도 진정한 행복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겪어봐서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걸 버릴 수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새로운 길을 찾아 엄청난 노력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불자들은 그런 붓다에게 무엇을 달라고 빕니까? 돈 달라, 대학 시험에 걸리게 해달라, 좋은 여자 만나게 해달라, 좋은 남자 만나게 해달라 애원하는데 붓다가 그걸 해주겠어요? 본인도 그게 행복의 길이 아니라고 버리고 나왔는데요. nbspnbsp지금 굉장히 본질적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한 진지함 없이 불교 신자가 된다는 것은 불교란 이름만 갖고 있지 아직도 원시적인 신앙 형태를 갖고 있는 것에 불과한 겁니다. 아직도 ‘돈이 부족해서 불행하고, 좋은 남자 못 만나서 불행하고, 출세를 못해서 불행하다’ 하면서 ‘그것만 있으면 행복할텐데’ 하는 것은 지극히 세속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수단으로 종교를 이용하는 거예요.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서 종교는 자본의 수단이 되고 있고 돈이 주인이 되어있습니다. “이것 믿으면 돈많이 벌 수 있다”고 설정하는 것은 솔직하게 말해서 가게 차려 놓고 호객행위 하는 것과 뭐가 다를까요? 이런 인간의 심리는 이해가 되지만, 그러나 우리가 정말 행복을 추구한다면, 사는데 돈이 필요하고, 사는데 지위가 필요한 건 맞는데 그것만 가지고는 행복의 문제가 안 풀립니다. 그것만으로 행복의 문제가 풀렸으면 미국 사람들은 다 행복해야 되잖아요. 대한민국은 제가 어렸을 때에 비하면 지금 GDP가 250배 더 높아졌어요. 그런데 지금의 대한민국 국민이 더 행복하냐 하는 문제죠.nbspnbsp무엇이 우리를 괴롭히고 속박하고 있는가?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출발을 해나가야 합니다. 그럴 때 부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고, 부처님의 경을 읽었을 때도 언어 이면에 그분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볼 수 있었고, 계율에 대한 해석과 이해도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계율을 속박처럼 느꼈는데, 지금은 계율을 지키는 것이 자유로 가는 길임을 알게 되었어요. 이런 새로운 재발견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꼭 머리를 깍고 스님이 되어야 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아닙니다. 결혼을 할 수도 있고 사업을 할 수도 있고 다른 신앙을 가질 수도 있죠. 바위를 앞에 두고 신령님이라고 부르나, 깍아서 부처님이라고 부르나, 십자가를 걸어 놓고 하나님이라고 부르나 그 앞에 앉아 있는 인간의 심리 상태가 동일할 때, 이것을 다른 종교라고 볼 것이냐, 같은 종교로 볼 것이냐 하는 문제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가 접근해 들어가 보면, 저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를 때 훨씬 더 큰 자유와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천주교 신자들에게 불교 신자가 되라고 말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천주교 신자가 더욱더 천주교 신자 다워지는 게 중요합니다. 불교 신자는 더욱더 불교 신자 답게 되는 것이 필요하지 천주교 믿다가 불교로 오는 게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어차피 불교로 와서도 돈을 추구하면 불교에 있으나 천주교에 있으나 큰 차이가 없지 않느냐는 것이죠.nbspnbspnbsp그러나 종교가 필요없다는 얘기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지금 시대는 정말로 종교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물질 문명 갖고는 정신적인 평화를 절대로 누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옛날에는 물질만 가지면 구원이 될 수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복을 구하면 되었는데, 물질이 있음에도 행복하지 않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거냐 하는 것입니다.nbspnbsp과학자들이나 오늘날 첨단을 걷는 사람들도 다 마찬가지예요. 스마트폰을 쓰고 온갖 것으로 정보 교류를 해도 그 개개인은 다 불안하고 초조하고 고뇌에 차 있어요. 이것을 어떻게 할 거냐는 겁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이것이 싹 해결되면 되는데, 이런 식으로 믿기 때문에 해결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러나 그분의 살아온 모습과 가르침으로 접근해 들어가면 저는 훨씬 더 평화롭고 두려움에서 자유로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nbsp진리와 믿음은 구분해야 합니다. 믿음은 자유지만 믿음을 갖고 무조건 진리라고 말하기는 곤란합니다. 믿음 중에는 어리석은 믿음이라고 해서 ‘미신’이란 것도 있잖아요. 눈이없는 믿음이라고 해서 ‘맹신’이란 것도 있고요. 믿음은 굉장히 중요한데, 이런 믿음 가운데에도 우리는 밝은 믿음, 진실한 믿음을 추구해야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진리와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종교는 차원이 다릅니다. 적어도 기독교와 불교는 원시 상태에서 인간이 막연히 생각해왔던 종교적 욕구와는 조금 성격이 달라요. 이것은 어리석은 자의 눈을 뜨게 해주는 것입니다. 모순된 상황을 지적하고 욕망에 어두운 상태를 벗어나서 조금 더 사물을 바르게 볼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는 면에서 굉장히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nbsp그래서 질문자가 종교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현실에 있는 종교는 별로 마음에 안 든다, 그래서 나는 내 나름대로의 믿음을 갖겠다, 이건 좋아요. 그러나, 무조건 ‘종교 믿는 사람들은 허황되다’ 이렇게 생각하면 그것도 또한 하나의 편견에 속합니다. 또한 인류가 과학기술도 개발하고 여러 가지 사회학도 개발하는 중에 이 정신적인 문제에 대해서 많은 성인들이 연구하고 개발해서 인류에 공헌한 이 내용들을 배울 수 있는 혜택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 되죠. 포기하는 건 좋은데 질문자에겐 손해가 아닐까 싶어요. 이 소중한 가르침을 나도 받아들여서 죽음 앞에서도 두려움이 없는 존재로 나아간다면 얼마나 좋습니까. 사업이 잘 되면 좋겠지만, 사업이 망해도 빙긋이 웃을 수 있게 됩니다. 남편이 바람을 피워도 허허허 웃으면서 ‘우리 남편이 요새 좀 마음이 허전했나?’ 하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연구해 볼 수도 있게 됩니다.nbspnbsp예수님은 자기를 십자가에 매단 사람에게 아무런 감정의 동요 없이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라고 말했습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주여, 딴 놈은 몰라도 저 두 놈은 지옥에 쳐넣어주세요” 이렇게 되잖아요. 그러나 이제 우리도 그렇게 가야 되는 게 우리의 지향입니다. 이미 인류가 그렇게 가고 있어요. 적군도 부상 당하면 치료해주자, 적군도 포로가 되면 보호했다가 돌려주자, 전쟁을 하더라도 가능한 민간인은 공격하지 말자, 이렇게 이미 예수님의 가르침을 현실 속에서 벌써 실현해 가고 있어요. 종교가 실현하는 게 아니라 종교 밖에서 이미 실현되고 있는 거예요. 이것을 기독교식으로 얘기하면 이미 하나님의 역사가 종교인을 통해서가 아니라 종교밖에서 이미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세상이 변해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 가르침 대로 살아가는 것은 인류사의 올바른 방향이예요.nbsp다만 종교가 중간에 헛발질 하고 나갔던 것에 대해서 좀 수정할 필요가 있죠. 우리는 오류를 범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이런 오류들은 시정해 나가면서 원래의 가르침을 존중해 가는 쪽으로 바뀌어 갈 수도 있는 겁니다. 옛날에는 기독교인들은 기독교인들끼리만 살고 불교인들은 불교인들끼리만 살고 일본 사람은 일본 사람들끼리만 살고 한국 사람은 한국 사람들끼리만 살았기 때문에, 다 자기들이 옳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지금은 시대가 바뀌어서 서로 섞여서 살고 있습니다. 자기가 옳다는 생각을 갖고 살고 있는데 서로 섞이니까 충돌과 혼란이 오는 겁니다. 이런 삶이 한 1세기 정도만 지나면 공존의 길을 모색하게 될 겁니다. 지금은 폐쇄적인 신앙이나 폐쇄적인 민족주의가 일시적으로는 더 이익인 것 같죠? 다음 세기를 생각하면 개방성이 훨씬 더 이익입니다. 오히려 이런 개방성이 자기 정체성도 더 깊이 가질 수 있습니다. 폐쇄성이 있다는 것은 이미 두려움이 있다는 겁니다. 북한이 개방을 못하는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잖아요. 자기 모순이 드러날까봐 겁을 내기 때문에 폐쇄를 주장하게 됩니다.nbsp열린 사회에서는 당연히 다른 상황으로 갑니다. 한국 사람이냐 미국 사람이냐 해서 이민 1세대들이 얼마나 정체성의 혼란이 많았어요? 그러다가 ‘코리안 어메리컨’ 이라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냈잖아요. 이것은 제3의 정체성입니다. “너는 한국 사람이냐? 미국 사람이냐? 둘 중에 선택해라”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뭐라고 합니까? “나는 코리안 어메리컨이다” 이렇게 얘기합니다.nbsp서구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냐면요. 기독교 신자인데 불교를 공부해보니 좋다는 사람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에게 기독교 그만두고 불교신자가 되라든지, 나는 기독교 신자니까 불교 안한다든지 이렇게 하라고 하면 너무 가혹하잖아요. 이 사람들은 두 개 다 하고 싶을 거잖아요. 이럴 때 ‘크리스천 부디스트’가 나오는 겁니다. nbspnbsp전통적 신앙으로 봤을 때는 당연히 혼란이 옵니다. 그런데 한 100년 정도만 지나며 이런 것이 자연스러워질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거꾸로 불교인들도 기독교를 받아들여서 불교인인데 자신은 기독교의 사상을 받아들인다 해서 ‘부디스트 크리스천’이 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왜 종교만 안된다고 생각할까요? 이것 하고 구원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것이죠. 근본을 정확하게 알아야 현실적 포용성을 갖는데, 근본을 놓치고 현실을 따라가면 포퓰리즘이 되어 버리고 신앙이 변질돼요. 이 현실 속에서 근본에 대한 것을 더 분명히 해야 현실의 포용성을 더 넓힐 수 있습니다.nbsp신앙의 정체성을 오직 배타성에 둘거냐, 신앙의 정체성을 이 세상의 모든 일이 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생각한다면 인류가 개발한 모든 성과를 신앙의 틀 속으로 받아들여서 인류 문명의 발전에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기여를 할 거냐 하는 문제입니다. 이번에 유럽을 주욱 다녀보니까 중세에 카톨릭이 어려움을 많이 겪었는데 이런 카톨릭의 문제를 고발하고 개선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던 체코의 ‘얀후스’라는 신부님이 있었더라구요. 이 분의 노력을 중세 신학 혁명의 출발점으로 생각하고 있더라구요.nbsp이것은 옳고 그르고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이제 새로운 시대에 직면해 있다는 겁니다. 여러분들이 여기 와서 이렇게 사는 것도 새로운 시대를 반증하는 겁니다. 여기 와서 살면서 계속 한국 돌아갈 생각만 하면 자기 인생이 자꾸 불행해져요. 우리는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종을 만들고 있는 겁니다. 여기도 침략자인 백인들과 피지배 인디언들이 혼혈이 된 메스티조가 인구의 8090인데 그들은 자기 정체성을 무엇으로 가질까 저는 이게 늘 궁금했거든요. 원한이 없는 것을 넘어서서 자기 정체성이 없으면 발전이 안 됩니다. 모방은 되지만 창조는 자기 정체성이 없으면 절대로 안 일어납니다. 그 정체성이 딱 확보가 되면 여기에서 새로운 문명이 나옵니다. 미국은 점점 후퇴하고 오히려 이런 변방에서 새로운 문명이 꽃피거든요. 저는 여기에 와서 이곳이 새로운 문명이 꽃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까, 여기서 어떤 융합이 일어날 수 있느냐, 이들은 그냥 혼란에 빠져 있느냐, 융합의 어떤 기회를 갖고 있느냐, 이런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nbspnbsp부부 간의 갈등이 있는 것이 꼭 나쁜 게 아닙니다. 왜 갈등이 생길까 연구를 하면 굉장한 일이 벌어집니다. 내 마음에 안든다고 미워하고 원망하면 파괴의 에너지가 일어나고, ‘왜 나이가 들면서 저런 성향이 나타나고, 저런 욕구가 나타나지? 남자는 왜 저럴까? 인간은 왜 저럴까? 나는 왜 이런 문제가 생길까?’ 이렇게 해서 대화도 해보고 연구를 하면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이 굉장히 넓어져요. 그래서 이 갈등은 꼭 나쁜 것이 아니예요. 갈등 속에서 항상 창조력이 나오는 겁니다. 혼란 속에서 창조가 나오는 겁니다. 그렇게 여러분의 삶을 새로운 각도에서 한번 추구해 나가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nbsp마지막 질문은 종교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되다 보니 다소 길었습니다. 하지만 종교란 무엇인지 많은 것을 돌아보게 해주는 소중한 가르침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다소 무거워지긴 했지만, 긴 시간 지혜로운 말씀을 해주신 스님께 청중들은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주었습니다.nbsp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한 분은 “스님께서 진리와 신앙이 다르다는 것을 말씀하신 부분이 참 독특하고 좋았다”고 하셨고, 한 분은 “스님께서 정치적인 상황을 설명하여 주시고 통일에 대하여 말씀하여 주신 부분이 신선하고 좋았으며 통일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모두 유익하고 좋은 시간이었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기다리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시며 인사도 하고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자리를 옮겨 페루 리마 강연을 준비한 이순신 사목회장님, 최상순 부회장님, 조영학 경제인연합회 회장님, 김요셉 신부님, 그리고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신부님과 천주교 신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nbsp▲nbsp이곳에서 12시간 떨어진 곳에서 장애인 시설을 운영하고 계시는 수녀님께 사인한 인생수업 책과 후원금 200불을 보시하셨습니다. 수녀님께서는 활짝 웃으시면서 진심으로 감사해 했고, 스님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nbsp자원봉사자들에게 오늘 강연준비를 한 소감을 물어보았습니다. 오늘 자원봉사자 중에서는 독일에서 1년간 남미를 방문 중인 최주희 학생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었는데 이곳에서 불자를 만나기 힘든데 스님 강연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자원봉사를 신청하여 오늘 신나게 봉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스님을 뵐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도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공부 잘하라고 격려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강연 준비를 열심히 도와준 최주희 학생nbsp그리고 한국에서 교사로 활동하셨던 한 분도 “어려운 시기에 스님의 유튜브 법문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오늘 이렇게 자원봉사 하는 것이 아주 즐거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성당의 형제, 자매님들도 “기쁜 마음으로 자원봉사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였습니다.nbsp이렇게 즐거운 강연 시간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성당 측에서 준비해준 음식으로 늦은 저녁식사를 하시면서 참가자들과 함께 조금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짧은 시간에 환대를 가득 받고 가는 것 같습니다. 스님께서는 식사 후에 “선교 사업을 하고 계시는 신부님들께 드리라”고 하시면서 오늘 받은 후원금 750솔을 전액 신부님께 보시하셨습니다.nbspnbsp▲nbsp리마에서 거의 유일한 불자 가족인 조영학님 가족은 “이번에 스님을 뵙고 강연을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는데, 이곳 리마에 정토회 모임과 정토불교대학을 해보고 싶다”는 바램을 보이셔서 안내를 해주겠다고 약속을 했으며, 스님께서도 격려를 해주시며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또한 스님께서는 부엌에서 저녁식사 준비와 행사 준비를 지원한 성당의 자매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인사를 드리고 함께 사진촬영도 하셨습니다.nbspnbsp▲nbsp저녁식사를 준비해주신 성당 자매님들nbsp그리고 신부님과 함께 귀가하시는 봉사자들을 배웅하고 나니 10시 30분이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숙소에서 내일 일정에 대해 잠깐 논의를 한 후에 내일 브라질로 가지고 갈 짐정리 등을 하면서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하셨습니다.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91번째 페루 리마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은 92번째 강연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상파울루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24. 45,103 읽음 댓글 33개

2014.11.21 세계100회 강연(90) 과테말라시티 Guatemala City

nbsp안녕하세요.nbsp오늘은 세계nbsp100회 강연 중nbsp90번째 강연이 과테말라의 과테말라시티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과테말라는 면적이nbsp108,890km²으로 남한과 면적이 비슷합니다.nbsp인구는nbsp1,547만명이며,nbsp그 중 한국 교민은 과테말라시티를 중심으로 약nbsp12,000여명 거주하고 있습니다.nbsp한국 봉제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과테말라 전체 수출의nbsp6분의nbsp1을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nbsp모든 주요 도시는 태평양 연안 지역에 있으며,nbsp해발 고도에 따라 기후가 다양하며 저지대 일수록 습하고 열대 기후에 가깝고,nbsp반대로 고지대 일수록 상당히 건조합니다.nbsp그리고 과테말라 사이를 흐르는 강은 대개 얕고 짧지만 리오둘세 강의 경우 크고 깊으며 이웃 국가인 벨리즈를 거쳐 카리브해와 멕시코만으로 흘러갑니다.nbspnbsp▲nbsp과테말라 Guatemalanbspnbsp과테말라는nbsp300∼900년 경에 원주민인 마야 민족이 찬란한 마야 문명을 꽃피웠던 곳이나 현재는 국민의 절반 이상이 문맹이며,nbsp의무교육 제도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nbsp과테말라의 민속 악기 마림바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며,nbsp곳곳에 마야의 풍속이 짙게 남아 있어,nbsp도시 특권층의 서구 생활양식과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nbsp과테말라는 마을에 따라 옷 색깔이나 머리 장식이 다른데,nbsp원색의 기하학적 무늬를 즐겨 사용합니다.nbsp마을마다 수호 성인의 축제일이 있고,nbsp축제일에는 큰북,nbsp피리 등의 민속악기 연주와 정복자의 춤,nbsp무어인과 그리스도 교도의 춤 등 전통 무용을 볼 수 있습니다.nbspnbsp1821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였고,nbsp전체 인구의nbsp60가 농촌에 거주하고 취업 인구의nbsp50가 농업에 종사하며 대부분이 소작농입니다.nbsp로마 가톨릭 교회가 주를 이루는 기독교 사회인데,nbsp국민의 생활 수준은 평균적으로 낮은 편이며,nbsp빈부의 차이가 심하고 인구의nbsp10가 국민 전체 소득의nbsp47를 차지하는 한편,nbsp국민의nbsp57는 빈곤층에 속해 있고,nbsp지방 농촌에서는 빈곤층이nbsp76에 이릅니다.nbsp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마야족 등 선주민은 대체로 영세한 소규모 농업에 종사하고 스페인어를 읽고 쓰는 데에 서툴기 때문에 다른 직업에 종사할 기회도 적습니다.nbspnbsp▲ 과테말라시티 전경nbsp과테말라시티는 열대 고원에 위치하는 과테말라의 수도이자 중앙아메리카 최대의 도시이며,nbsp과테말라의 정치·사회·문화·경제의 중심지입니다.nbsp그리고nbspnbsp중부 산악 지방의 해발nbsp1,493mnbsp되는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어,nbsp온화하고 쾌적한 산악 기후를 나타냅니다.nbsp인구는 약nbsp100만 정도이고,nbsp주변 광역권은nbsp300만명정도 된다고 합니다.nbsp그리고 기온은 연평균nbsp20도로 쾌적하나 지진의 피해가 많습니다nbsp새벽nbsp2시30분에 짐을 꾸려서nbsp3시에 숙소에서 공항으로 출발하여 수속을 밟고 새벽nbsp5시20분에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을 출발하여 엘살바도르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nbsp1시간nbsp20분 머무르는 공항 라운지에서 업무도 보고 휴식도 취했습니다. 8시40분에 엘살바도르를 출발하여 아침nbsp9시25분에 과테말라시티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nbspnbsp▲ nbsp멕시코시티 국제공항까지 스님을 무사히 배웅해준 이은진님nbspnbsp짐을 찾아 입국 수속을 하고 나오니 오늘 과테말라시티 강연을 후원해주신 콰테말라 한인회의 유동열 회장님과 오늘 강연을 준비해주신 조재봉 김미선 부부,nbsp그리고 혜담 스님께서 마중을 나와 있었습니다.nbsp특히 김미선님은 스님의 과테말라 방문을 환영한다고 하시면서 예쁘고 소담한 국화 꽃다발을 준비해오셔서 스님께 선물했습니다.nbspnbsp▲ 공항에 마중을 나와주신 유동열 한인회장님, 혜담스님, 조재봉 김미선 부부nbsp과테말라시티에는 스님께서 아무런 인연이 없었는데 평화재단에서 근무하는 노옥재 사무총장의 사돈이 되는 최가비님이 과테말라에 사는 인연으로 한인회를 연결해 주었습니다.nbsp한인회에서는 조재봉님이 강연 준비를 맡아서 이곳 성당에 협조도 구하고 성당 측에서도 흔쾌히 장소를 제공해 주면서 오늘 강연이 성사되었습니다.nbsp특히 강연 준비 중에 이곳 성당 정바오 신부님이 한국으로 귀국하게 되셨는데 신부님은 마지막까지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신경을 써주셨고,nbsp새로 부임하신 박정식 요셉 신부님도 적극적인 도움을 주셨습니다.nbspnbsp먼저 공항에서nbsp20분 거리에 있는 유동열 한인회장님 댁에 도착해 사모님이 정성껏 준비해주신 아침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nbsp스님께서도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리고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아침식사를 정성껏 준비해 주신 유동열 한인회장님 부부마야 문명지의 본거지에 왔으니 잠시 마야 문명을 돌아보기 위해 바로 인근에 있는 마야 박물관으로 갔습니다.nbspnbsp▲ 마야 박물관nbsp마야 문명은 중앙 아메리카의 멕시코 남동부,nbsp과테말라,nbsp유카탄 반도 지역을 중심으로 번영한 마야족이 세운 고대 문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2천년 전부터 생겼을 것이라 추측됩니다. 300년nbsp 900년까지가 문명의 황금기였으나,nbsp고마야 문명은nbsp10세기에 멸망하였고,nbsp이후 일부 마야 유민들이 유카탄 반도로 이동하여 신 마야 문명을 세웠습니다.nbsp마야는 신정 정치를 실시했으며,nbsp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유사한 모양의 거대 신전을 건축하고 태양신과 달의 신을 숭배했고,nbsp천체 관측법과 역법이 매우 발달하였으며,nbsp특히 마야 숫자가 매우 유명하며,nbsp마야 숫자는nbsp0을 사용했고nbsp20진법을 사용했습니다.nbsp마야인들은 주로 농업에 종사했으며,nbsp주 수확 작물은 옥수수였고,nbsp상인들은 멕시코만과 카리브해의 다른 부족민들과 교역을 하기도 했습니다.nbspnbspnbsp마야 박물관에는 기원전nbsp250년 전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마야 문명의 높은 수준을 알 수 있는 여러 가지 악기와 토기,nbsp달력,nbsp신전 앞에 있던 돌조각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nbsp그리고 인디오들의 이동 경로와 인디오들의 삶의 모습도 엿볼 수 있도록 잘 안내되어 있었습니다.nbsp체험 학습을 나온 중학생들이 스님께 합장하며nbsp“안녕하세요”nbsp라고 인사를 하니 스님께서는 반갑고 귀여웠는지 함께 사진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박물관을 나와 과테말라 대사관 관저로 이동하셨습니다.nbsp대사관 관저에 도착하니 추연곤 대사님이 스님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nbsp이곳 목회자 협회의 김상덕 목사님,nbsp원로 목사인 변홍준 목사님,nbsp박정식 요셉 신부님,nbsp이은덕 한글학교 교장선생님,nbsp최인규 한인회 수석부회장님 그리고 이곳에서 남자학교와 여자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신마르첼라 수녀님과 한데레사 수녀님도 오셔서 함께 오찬을 하였습니다.nbspnbsp▲ 스님을 환영해 주신 추연곤 주 과테말라 대사님 nbspnbsp대사님의 따뜻한 환대와 정성이 느껴지는 오찬 시간이었습니다.nbsp특히 대사님께서는nbsp“종교의 벽을 뛰어넘어 성당에서 열리는 오늘 강연이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기원한다”고 인사 말씀을 해주셨고,nbsp스님께서도nbsp“이렇게 환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nbsp목사님,nbsp신부님,nbsp수녀님,nbsp환인회장님 이하 한인회 관계자 및 한글학교 교장 선생님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화답을 해주셨습니다.nbsp식사를 마치고 함께 기념 사진촬영을 한 후에 함께 자리한 모든 분들께 인생수업 책을 선물했습니다.nbsp특히 대사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했습니다. nbspnbspnbsp이어 스님께서는nbsp4시가 되어 오늘 숙소인 조재봉님 댁으로 향했습니다.nbsp조재봉 김미선 부부와 또 오늘 강연에서 자원봉사를 하기로 한 두 아이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했습니다. 그리고nbsp스님께서는 업무를 조금 더 보시다가 강연장으로 오셨습니다.nbspnbsp▲ 오늘 강연을 위해 가족 전체가 자원봉사를 한 조재봉 김미선 부부와 두 아이들.nbspnbsp오늘 강연장은 과테말라 성김대건 안드레아 한인성당입니다.nbsp어제 멕시코시티도 한인천주교회에서 강연을 하였는데 이번 중남미의nbsp6번 강연 중에서nbsp4번이 성당에서 열립니다.nbsp강연장이 아름답고 예뻤습니다.nbspnbsp▲ 오늘 강연장, 과테말라 성김대건 안드레아 한인성당nbsp한인 성당에 도착하니 무장한 경찰들이 게이트 밖과 성당 입구에서 호위를 해주었습니다.nbsp멕시코,nbsp콰테말라 등 중남미 지역은 아직 치안이 불안하기 때문에 한인회 측에서는 경찰에 요청을 하여 오늘 행사가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호위 경호를 부탁했다고 합니다.nbsp그래서 경찰의 보호를 받으면서 신나고 즐겁게 오늘 강연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nbspnbsp▲ 강연장을 호위해 주고 있는 무장 경찰들nbspnbsp박정식 요셉 신부님,nbsp혜담 스님 그리고 한글학교 교장선생님,nbsp기타 여러 자원봉사자들과 한인회 관계자들을 보니 마치 축제처럼 강연 준비를 즐기고 있었습니다.nbsp그리고 새로 제작한 내년 수첩을 기념으로 나누어주면서 강연장에 찾아오시는 분들을 열렬히 환영해 주었습니다.nbsp그리고 스님께서 강연장에 도착하시자 모두들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nbsp오늘은 금요일 주말이라 교통체증이 심해서 스님께서도nbsp10분 정도 늦게 강연장에 도착했는데,nbsp강연장에 미리 오신 분들은 사전 동영상을 보며 스님을 기다렸습니다.nbsp사회자가nbsp“빨리 보고 싶지만 반가울수록 조금 더 기다리는 것이다”라고 농담을 하니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nbspnbsp드디어 스님께서 강연장에 도착하셨다는 소식과 함께nbsp7시nbsp10분부터 강연이 시작었습니다.nbsp소개 영상이 나오고 스님께서 강연장으로 입장하자 모든 분들이 큰 박수와 환호로 이곳 과테말라까지 스님께서 오심을 환영해 주었습니다.nbspnbsp이어서 오늘 강연의 사회자인 이은덕 한글학교 교장선생님이 참석한 내외빈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유동열 한인회장님,nbsp박정식 요셉 신부님이 함께 자리했고,nbsp추연곤 대사님이 강연장으로 오시는 중인데 교통 체증이 심한 관계로 조금 늦는다고 알려주었습니다.nbspnbsp이어서 과테말라 성김대건 안드레아 한인성당을 제공해주신 본당 박정식 요셉 신부님의 인사말씀이 있었습니다.nbspnbsp▲ 인사말씀을 해주시는 박정식 요셉 신부님nbspnbsp신부님께서 유머를 깃들어 가면서nbsp“오늘 과테말라 강연이 스님의nbsp90번째 강연이고 저는 여기에 온지 오늘이nbsp90일째 입니다”nbsp라고 말하니 참석자들도 큰 박수로 신부님을 환영했습니다.nbsp덧붙여nbsp“법륜 스님을 모시고 강연을 하게 되어서 기쁘다”고 하시면서 스님을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오늘 과테말라시티 강연에는 총nbsp230여명이 참가해 높은 열기를 보여주었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오늘 강연이 있기까지 도움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만나서 반갑습니다.nbsp먼저 이런 좋은 성당을 우리들의 대화 장소로 제공해 주신 과테말라 한인성당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말씀 드립니다.nbsp인사말씀 해주신 박정식 요셉 신부님께도 감사 말씀 드립니다.nbsp자원봉사를 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nbsp그리고 한인회 관계자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후원을 해주셨는데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nbspnbsp이런 작은 모임도 이렇게 많은 분들의 보이지 않는 노고가 있어서 이런 인연이 만들어지게 됩니다.nbsp그래서 우리가 밥을 먹을때 이런 기도를 합니다. ‘물 한방울 속에도 천지의 은혜가 깃들어 있고 밥 한톨 속에도 만인의 노고가 깃들어 있고,nbsp한 올의 실타래 속에도 베짜는 여인의 피땀이 서려있습니다.nbsp그러니 이 물을 마시고,nbsp이 음식을 먹고,nbsp이 옷을 입고 부지런히 수행정진하여 괴로움이 없는 사람,nbsp자유로운 사람이 되어 이웃과 세상에 잘 쓰이겠습니다”nbsp라고요.nbspnbsp그런데 세상을 살다보면 이런 은혜를 모를 때가 많습니다.nbsp오히려 자기를 도와준 사람을 미워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기도 하고요.nbsp그래서 범사에 감사하라 이런 얘기도 있죠.nbsp밥 한톨 속에도 만인의 노고가 있음을 안다면 나와 같이 살아가는 아내와 남편,nbsp자식은 더 바랄 것도 없는 큰 은혜를 입고 살게 되는 것입니다.nbsp은혜는 태산 같이 크고 내 마음에 안드는 것은 사실 티끌 같이 작은 것인데,nbsp그 티끌 같은 작은 일에 집착을 해서 태산 같은 은혜는 잊고 미워하거나 원망하기가 쉽습니다.nbsp그러나 미워하거나 원망하거나 한 것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다 후회를 하게 됩니다.nbsp미워하면 살아있을 때도 괴롭지만,nbsp또 시간이 지나면 후회하게 되니까 그것 또한 괴로움이 됩니다.nbspnbspnbsp그러나 사실을 사실대로 알게 되면 미움과 원망이 사라지게 됩니다.nbsp남을 사랑해야 된다 이런 얘기가 아니라 불을 밝히면 어둠이 저절로 사라지듯이,nbsp진실을 알게 되면,nbsp미움과 원망이 사라지게 됩니다.nbsp그래서 예수님께서도nbsp“진리가 너희를 자유케하리라”nbsp그렇게 말씀하지 않았나 싶습니다.nbspnbsp오늘 이 강연은 여러분과 저의 대화입니다.nbsp대화의 주제는 제한이 없습니다.nbsp여러분들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는 고뇌가 있다면 그 고뇌를 갖고 대화를 해도 되고,nbsp또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런 저런 고난을 겪다보면 도대체 인생이 뭔지 이런 의문을 품게 됩니다.nbsp이런 의문을 갖고 대화를 해도 좋습니다.nbsp불교니 기독교니 한국 사람이니 과테말라 사람이니 하는 칸막이를 다 걷어버리고 그냥 살아있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는 고뇌를 가지고 대화를 해보면 좋겠습니다.nbsp손을 드시면 됩니다.nbsp자,nbsp시작하겠습니다.”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nbsp오늘은 총nbsp7명이 질문을 했고 어린 초등학생도nbsp2명이나 나와서 질문을 했습니다.nbspnbsp“과테말라에 오신 것에 감사드립니다.nbsp스님들은 왜 머리를 깍습니까?”nbsp“초등학생입니다.nbsp제 고민은 친구가 제가 하지 않은 것을 계속 했다고 해서 고민이예요. 제가nbsp머리통을 때렸다고 합니다.nbsp그래서 억울해요.nbsp엄마한테만 얘기했어요.nbsp선생님은 몰라요.”nbspnbspnbsp“대학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노력은 많이 했지만 성과는 안 났어요.nbsp성과가 안 나니 부모님께 불효하는 것 같습니다.nbsp노력은 많이 했는데 머리가 안 따라가니 성과가 안 나요.nbsp엄마 아빠가 투자를 많이 했는데 제가 잘 못하니 미안하고요.”nbspnbspnbsp“독실한 불교 집안에서 자랐는데 해외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갑작스런 죽음을 많이 접합니다.nbsp우리 부부가 갑작스레 죽어버리면 우리 아이가 홀로 남겨지게 되는데 아이를 위해서 절대자에게 의존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nbsp또 해외에서 생활을 하다보니 불교를 접하기 힘들어서 성당으로 갈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nbsp하지만,nbsp개종을 하면 엄마를 배신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요?”nbspnbsp“저는nbsp10살입니다.nbsp화가 났을 때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요?”nbspnbsp이 질문은 초등학생 아이가 한 질문인데 스님께서는nbsp“어떨 때 화가 나요?” “의견이 갖지 않은데 왜 화가 나요?”nbsp하나씩 물어보시면서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답변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방금 화를 안 낼려면 상대방을 이해하라고 했는데 상대방을 이해하기가 상당히 힘듭니다.nbsp저는 고집이 셉니다.nbsp어떻게 하면 될까요?nbsp후회를 잘 하고 욱하는 성질이 있습니다.”nbspnbspnbsp이렇게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nbsp답변이 끝날 때마다 시종일관 웃음이 넘치고 큰 박수가 쏟아져 나왔습니다.nbsp특히 초등학생 어린이가 스님과의 문답 후 해맑은 미소를 짓자 모두들 큰 박수로 환호를 해주었습니다.nbsp오늘은 어린 학생들의 질문과 고등학생의 질문이 있었는데 스님의 지혜로운 답변을 통해 어른들도 큰 깨우침을 얻는 시간이 되었습니다.nbspnbsp오늘은 그 중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맺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고등학생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nbspnbspnbsp“안녕하세요,nbsp저는nbsp17살입니다.nbsp제가nbsp2년 있으면 대학에 가게 되는데 한국으로 갈 생각이에요.nbsp가면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할 텐데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nbsp“질문자는 좋은 사람이에요?”nbsp“저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nbsp“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자기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nbsp그러면 질문자와 구분이 안 되는데,nbsp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nbsp“나쁜 것부터 구분해야 되지 않을까요?”nbsp“어떤 게 나쁜 건데요?”nbsp“음...”nbsp“그럼 제가 하나 물어보죠.nbsp여기가 성당이잖아요.nbsp어떤 사람이nbsp30년 넘게 성당에 참 착실하게 다녔는데 어느 날 갑자기 불교나 개신교로 바꿨다고 합시다.nbsp그러면 성당에 있는 식구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nbsp“나쁘게 생각하겠지요.”nbsp“그런데 개신교나 불교 식구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nbsp“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nbsp“이제 정신 차렸다고 난리겠죠.nbsp그럼 이럴 때 어느 걸 좋다,nbsp나쁘다고 할 수 있을까요?nbsp만약 질문자가 남자 친구를 사귀었다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만 만나기로 했는데,nbsp그 사람은 영원히 혼자 살까요?nbsp아니면 다른 여자와 또 사귈까요?”nbsp“다른 사람이랑 사귀겠죠.”nbsp“내가 버리면 다른 사람이 주워가요. nbsp다른 남자가 자기가 별로라고 하면서 버려도,nbsp또 다른 남자가 자기를 주워가요.nbspnbspnbsp이럴 때 어느 걸 나쁘고 어느 걸 좋다고 할까요?nbsp남편이 열심히 돈을 벌어서 저축을 하고 노후를 대비해 놓으니까 부인이 절이나 교회에 열심히 다니다가 성전 짓는다,nbsp절 짓는다 하는 곳에 남편 몰래nbsp10만 달러를 보시해 버렸어요.nbsp그러면 절이나 교회에서는 그 사람을 훌륭하다고 해요?nbsp아니라고 해요?nbsp훌륭하다고 난리지요.nbsp가족들은 뭐라고 할까요?nbsp미쳤다고 하겠지요.nbsp그래서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이렇게 달라집니다.nbsp그래서 우리는 좋은 사람,nbsp나쁜 사람 이렇게 섣불리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nbsp구분할 수 없다는 말은 본래 없다는 것입니다.nbsp좋은 사람,nbsp나쁜 사람은 본래 없고,nbsp어떤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우리에게 인식될 때 좋은 사람으로 인식될 때도 있고,nbsp나쁜 사람으로 인식될 때도 있습니다.nbsp그래서 어느 것을 좋다고 할까요?”nbsp“보는 시점에 따라 다르겠죠.”nbsp“그래요.nbsp그럼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했는데 어떻게 하실래요?”nbsp“제 관점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nbsp“자기 관점으로 보는 게 옳을까요?nbsp그를까요?”nbsp“항상 옳지는 않지만 제가 좋다고 생각하니까 일단 저는 좋을 것 같습니다.”nbsp“내가 좋아하면 좋은 사람이에요.nbsp그런데 다른 사람은 그를 나쁘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에게는 나쁜 사람입니다.nbsp그렇지만 그 사람 자체는 좋은 사람도 아니고 나쁜 사람도 아니에요.nbsp그냥 그 사람이에요.nbspnbsp질문자가 지금 나쁜 사람,nbsp좋은 사람을 구분하려는 것은 자기 인식 상의 문제를 객관화시키려는,nbsp즉 착각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스님,nbsp인식 상의 오류를 어떻게 극복하면 좋겠습니까?”nbsp하고 묻는 것이 아니고, “스님,nbsp저는 인식 상의 오류를 범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nbsp하고 묻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것입니다. nbspnbspnbsp이nbsp‘붉다’, ‘푸르다’하는 것은 나의 안경 색깔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입니다.nbsp이 안경 색깔을nbsp‘업식’이라고 합니다.nbsp인도말로는nbsp‘카르마’라고 하고,nbsp우리의 일상적인 용어로 표현하면nbsp‘사물을 인식하는 습관, ’사물을 인식하는 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nbsp다른 사람과 나는 인식하는 틀이 같을까요,nbsp다를까요?nbsp달라요.nbsp기독교인과 불교인은 사물을 인식하는 틀이 달라요.nbsp바탕화면이 다르다는 것입니다.nbsp한국 사람과 일본 사람은 인식하는 틀이 달라요.nbsp한국 사람은 안중근을 어떻게 인식합니까,nbsp독립운동가,nbsp애국자로 인식하죠.nbsp그런데 똑같은 사건을 일본 사람의 안경으로 보면 테러리스트로 보이는 것입니다.nbspnbsp아내 입장에서 남편을 보면 진짜 말이 안 되는 행동을 하는데 남자는nbsp“내가 뭘 했는데?”nbsp해요. “아니,nbsp너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나?”nbsp하면nbsp“내가 뭘 어쨌는데?”nbsp합니다.nbsp남자가 부인을 볼 때에는 너무 잔소리가 많다고 느끼고,nbsp여자가 남자를 볼 때에는 아무리 얘기해도 말귀를 못 알아듣습니다.nbsp한 쪽에서는nbsp“아니,nbsp그 빨간 것을 빨갛다고 딱 보면 알지,nbsp그게 파랗다니 말이 되나?”nbsp하는데,nbsp다른 쪽에서는nbsp‘저게 미쳤나,nbsp왜 이걸 빨갛다고 하지?’nbsp밖에 안 되는 것입니다.nbspnbsp그러면 이 안경을 벗어버리면nbsp“아,nbsp빨간 게 아니네?”, “아,nbsp파란 게 아니네?”하고 금방 해결되어버려요. “아니네”nbsp하면 금방 해결이 됩니다. “아니네”하는 것이nbsp“제상이 비상이네”nbsp하는 것입니다. “제상이 비상이네”nbsp하는 것이 즉 부처의 길이고 깨달음의 길이라는 것입니다.nbspnbsp그러면 이 안경을 다 벗어야 될까요?nbsp아닙니다.nbsp껴도 괜찮아요.nbsp하얗게 보여야 할까요?nbsp아니에요.nbsp빨갛게 보여도 괜찮습니다.nbsp내가 빨갛게 보일 때nbsp‘빨갛다’고 하지 말고nbsp‘내 눈에 빨갛게 보인다’nbsp라고 알면 돼요. “어,nbsp그래?nbsp내 눈에는 파랗게 보인다”nbsp하면nbsp“어떻게 된거야?”nbsp하고 연구가 됩니다.nbsp그래서 견해가 달라도 갈등이 될 수 없어요.nbsp그러면 안경을 바꿔서 껴본다던지 하면nbsp‘어,nbsp그래,nbsp네 눈에는 그렇게 보이겠다’, ‘아,nbsp남편 입장에서는 저렇게 보일 수도 있겠네’, ‘아,nbsp우리 남편은 어릴 때 저렇게 자라서 저렇게 생각을 하는구나’nbsp하게 되죠.nbspnbsp‘아,nbsp저 사람은 습관이 저렇구나,nbsp생각이 저렇구나,nbsp믿음이 저렇구나’nbsp하는 이해를 해야 합니다.nbsp즉,nbsp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고,nbsp두 번째로nbsp저 사람 입장에서는 저렇게 볼 수도 있구나,nbsp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nbsp하고 이해를 하는 것이 평화로 가는 지름길이에요.nbsp이 세상은 이해 없이 평화를 위한 전쟁을 얼마나 합니까?nbsp또 사랑을 위한 미움을 얼마나 합니까?nbsp그래서 이해 없는 사랑은 폭력이에요.nbsp성추행이라는 게 이해 없는 사랑입니다.nbsp딱 보고 너무 너무 좋아서 꽉 껴안고 입맞춰 버리면 성추행이잖아요.nbsp그런데 그 사람은 억울해 해요. “이게 왜 성추행이야?nbsp너가 예뻐서 그랬어,nbsp너 좋아한 것밖에 없는데 이게 뭐가 잘못 됐어?nbsp내가 널 때렸니?nbsp물건을 뺏었니?nbsp널 사랑해 준 것밖에 없잖아”nbsp합니다.nbsp그래서 이해 없는 사랑은 폭력입니다.nbsp그런데 우리가 말하는 사랑은 전부 폭력적이죠.nbsp자기식 대로 자기가 좋으면 막 잘해주다가,nbsp자기 마음에 안 들면 그 날로 원수가 되어버립니다.nbsp그래서 사람 사귈 때 조심해야 돼요.nbsp완전히 천사 같다가 조금 자기 눈에 안 들면 원수가 되어 버립니다.nbspnbsp그래서 사람을 좋은 사람,nbsp나쁜 사람을 딱 구분을 하면 안 돼요.nbsp그냥 그런 사람들인데,nbsp내 마음에 딱 들어도 좋은 사람은 아닙니다.nbsp내 카르마에 파란 색으로 보이듯이 좋게 비춰지는 사람,nbsp저 사람은 내 카르마에 나쁘게 비춰지는 사람이지 나쁜 사람은 아니에요.nbsp이렇게 보면 실수가 별로 없습니다.nbsp그러면 우리는 많은 사람을 사귈 수 있어요.nbsp좋고 싫고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습니다.nbsp그러면 다 흰 벽으로 봐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nbsp우리는 일상 속에서 늘 빨갛게도 보이고 파랗게도 보이는 것입니다.nbsp왜냐하면 우리가 사물을 인식할 때 이렇게 작동하기 때문이죠.nbsp이렇게 작동하지 않도록 처음부터 있는 그대로 보면 얼마나 좋겠어요,nbsp하지만 그것은 업식이 다 소멸되어야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nbsp그런데 우리는 업보중생이라 업식을 가지고 있어요.nbsp그래서 여러분들에게 엄마가 아이가 어릴 적 아이를 키울 때 주의하라고 수도 없이 얘기하잖아요.nbsp이 세 살 때까지 자아가 형성되는데,nbsp이 때 형성된 안경,nbsp이 업식은 죽을 때까지 소멸이 잘 안 됩니다.nbsp왜냐하면 그 자체가 자아가 되어버렸기 때문이에요.nbsp그래서 옛날부터nbsp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하고, 천성은 못 고친다,nbsp그런데 천성이 변하면nbsp죽을 때가 됐구나하고 말하기도 합니다. nbspnbspnbsp여러분들에게 성질이라는 게 있잖아요, 아,nbsp저 인간 성질 더럽다고 하잖아요.nbsp성질은 고치기 어렵습니다.nbsp이건 오랫동안 습관이 된 것입니다.nbsp우리의 좋고 싫고 하는 마음은 주로 습관화된 것으로부터 일어난 것이예요,nbsp이것을 정신분석학에서는 무의식이라고 합니다.nbsp의식은 굉장히 이성적으로 작용하고 무의식은 굉장히 감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nbsp그렇게 작용하는 자기를 알아차려야 합니다.nbsp기분이 나쁠 때, ’저 사람 나쁘다‘고 보지 말고nbsp’내 카르마의 반응이 나쁘게 작용을 하는구나‘, ’내 카르마에 좋게 작용하는구나‘nbsp해야 합니다. ’저게 빨갛구나‘가 아니라nbsp’내 눈에 빨갛게 보이는구나‘nbsp해야 해요.nbsp그렇게 하면 세상 온갖 사람들을 다 사귈 수 있습니다.nbsp이것을 알면 누군가와 절대 원수가 안 됩니다.nbsp내 카르마에서는 좋게 만났는데 나중에 나쁘게 인식하면 원수가 되거든요.nbsp그래서 좋게 보였다가 나쁘게 보였다가 합니다.nbsp여기에 자꾸 좌우되게 되면,nbsp인간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게 됩니다.nbsp이런 이치를 알아도 또 똑같이 작용을 합니다.nbsp무의식의 바탕이 그대로 있기 때문이에요.nbsp그래도 착각에서 자꾸 벗어나야 합니다.nbspnbsp질문자는 여기에서 살았기 때문에 한국 사람이라 하더라도 한국에서 살던 사람과 조금 다를 거예요.nbsp한국 사람이라서 다 비슷한데 또 지역에 따라서 전라도,nbsp경상도가 조금 다르고,nbsp집안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nbsp그래서 처음에는 한국에 간다고 좋아서 가지만,nbsp조금 있으면nbsp‘아,nbsp이해 못하겠다,nbsp이 인간들 왜 이러지’nbsp하는 마음이 듭니다.nbsp그럴 때 이런 것을 알면, ‘아,nbsp저 사람 눈에는 저렇게 보이네’nbsp하고 사람을 이해하게 되죠. ‘나쁘다’가 아니라nbsp‘저런 습성이 있네’하고 이해해 들어가면 인간에 대한 폭넓은 관계가 맺어집니다.nbsp결과적으로 좋은 관계가 된다고 말할 수 있어요.”nbsp“알겠습니다.nbsp감사합니다.” nbsp질문한 고등학생은 스님 답변의 뜻을 알아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 앉았습니다.nbsp청중들도 큰 박수를 보내줍니다.nbspnbspnbsp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마음의 원리를 알아가는 것이 수행이라고 하시면서 이렇게 닫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사랑받으려 하지 말고 사랑하세요.nbsp도움 받으려 하지 말고 도움을 주세요.nbsp이해 받으려 하지 말고 이해 하세요.nbsp이것은 남을 위해서 하라는 것이 아니예요.nbsp그렇게 할 때 누가 평화스러워 지나요?nbsp내가 평화스러워집니다.nbsp미워한다는 것은 내가 괴롭다는 거예요.nbsp그를 이해하면 미움이 사라지죠.nbsp미운 놈인데 미워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예요.nbsp참으니까 세 번 참다가 터지고,nbsp네 번 참다가 터지는 겁니다. ‘그래서 그랬구나’nbsp이해하라는 겁니다.nbsp이렇게 우리가 해나가면 안고쳐져도 부작용이 적고,nbsp시간이 지나면 고쳐져요.nbsp그래서 누구나 다 자기 삶을 지금보다는 훨씬 더 행복하게 할 수 있어요.nbsp교회 다니면서 그렇게 해도 되고,nbsp절에 다니면서 그렇게 해도 되고,nbsp종교 없이 그렇게 해도 됩니다.nbsp남자든 여자든,nbsp나이가 많든 적든,nbsp종교가 뭐든 관계 없이 우리들의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원리를 알아서 수행을 해나가면 누구나 행복할 수가 있습니다.”nbspnbsp그러면서 다시한번 강연을 준비해 준 신부님과 성당 관계자 분들,nbsp과테말라 한인회 분들게 감사의 박수를 청했습니다.nbsp즐거운 대화 속에 어느덧nbsp2시간nbsp35분이 흘렀습니다.nbspnbsp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nbsp한 분은nbsp“스님의 강연은 정말 생활 속에서의 말씀을 통해 진리를 얘기해 주시는 것 같다”nbsp고 합니다.nbsp또 본인이 고등학생이라고 밝힌 분은nbsp“스님의 말씀 중에서 공부에 관해 답변해 주신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합니다.nbsp한 분은nbsp“종교에 대한 고민은 현지에 나와 있는 교포들이 누구나 격을 수 있는 문제인데 명쾌하게 답변을 주셔서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하였습니다.nbsp또 질문한 초등학생 어린이는nbsp“스님 강연이 재미있었고 답변도nbsp100nbsp이해하였다”며 활짝 웃었습니다.nbsp그리고 오늘 강연을 준비해준 자원봉사자들 중 한 분은nbsp“스님의 팬이였기 때문에 과테말라에서 강연이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고 기쁜 마음으로 자원봉사 신청을 하였는데,nbsp스님을 직접 뵈어서 참 좋았다”nbsp고 하였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참석한 많은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시며 인사도 하고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현수막에 적힌 환영 문구. 강연장 곳곳에서 정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nbspnbsp그리고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한 추연곤 대사님,nbsp그리고 박정식 신부님,nbsp유동열 회장님,nbsp사회를 보신 이은덕 교장선생님,nbsp혜담스님,nbsp조재봉,nbsp김미선 부부 및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특별히 강연 장소를 제공해주신 박정식 요셉 신부님께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인한 새로운 백년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 강연 장소를 제공해주신 박정식 요셉 신부님nbsp그리고, 매년 과테말라 한인회에서는 바자회를 하여 그 성금으로 과테말라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구호사업을 하고 있는데 내일이 마침 바자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스님께서는 후원금을 보시하셨습니다.nbsp대사관 관저에서 만났던 수녀님들이 운영하는 소년학교와 소녀학교 및 과테말라 한인회에 각각nbsp3,000꿰찰씩 총nbsp9,000꿰찰을 보시하고 수녀님들께 드리라고 박정식 요셉 신부님께,nbsp그리고 유동열 한인회장님께 전달해 드리고 기념촬영을 하셨습니다.nbspnbspnbsp▲ 신부님께nbsp과테말라 구호사업에 쓰시라고 후원금 6000꿰찰을 전달▲nbsp한인회장님께nbsp과테말라 구호사업에 쓰시라고 후원금 3000꿰찰을 전달nbsp후원금을 받은 신부님과 한인회장님은 생각도 못했다고 하시면서 잘 전달하겠다고 말씀하시며 감사해 하셨습니다.nbspnbsp그리고 스님께서 자원봉사자들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nbspnbspnbsp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마치고 스님께서는nbsp“바로 내일 새벽에 페루 리마로 떠나야 한다고”고 하시면서 감사 인사를 하고nbsp10시30분에 오늘 숙소인 조재봉님 댁으로 이동했습니다.nbsp숙소에 도착해서 스님께서는 원고 교정 등 업무를 보셨고,nbsp내일 일정에 대해 논의를 한 후 일정을 마치셨습니다.nbsp내일도 새벽nbsp3시에 짐을 꾸려서 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nbsp90번째 과테말라시티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nbsp내일은nbsp91번째 강연이 페루의 리마에서 열립니다.nbsp그럼 내일은 리마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nbsp▼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23. 45,855 읽음 댓글 44개

2014.11.20 세계100회 강연(89) 멕시코시티 Mexico City

▲nbsp테오티우아칸 유적,nbsp신대륙 발견 이전 미주 대륙에 세워진 가장 거대한 피라미드 건축물nbsp안녕하세요.nbsp오늘은 세계nbsp100회 강연 중nbsp89번째 강연이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오늘부터는 라틴 아메리카 6개 국가의nbsp6개 도시에서 강연을 하게 됩니다.nbspnbsp멕시코는 북아메리카 남부에 삼각형 모양으로 자리잡고 있으며,nbsp면적은1,972,550km²인데 세로로 북쪽에서 남쪽까지nbsp3,000kmnbsp넘게 뻗어 있고,nbsp가로 폭은 위치에 따라 다른데 북쪽에는 폭이nbsp2,000km가 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남쪽 테우안테펙 지협의 폭은220kmnbsp이하까지 줄어듭니다.nbsp인구는 약nbsp1억nbsp1,234만명인데,nbsp멕시코 전체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교민은 약nbsp12,000여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nbsp이 중 멕시코시티에는 약nbsp7,000여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고요.nbsp인구는 대략nbsp80가 메스티조이고, 10는 토착 원주민입니다.nbsp종교는 스페인의 영향으로nbsp90가 로마 카톨릭이고nbsp6가 개신교라고 합니다.nbspnbsp멕시코는 마야 문명과 아즈텍 문명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nbsp멕시코의 원주민은 빛나는 과거를 가지고 있는데,nbsp특히 유명한 부족은 유카탄 반도로부터 이 나라의 동남부에 거쳐서 지금부터 약nbsp1,500년 전에 고대 도시국가를 이룩한 마야족과, 14세기에 북쪽에서 멕시코시티 부근에 남하했던 아즈텍족입니다.nbsp그러나 마야 문명은 그 후 쇠퇴하고,nbsp아즈텍 문명도 스페인의 침입으로nbsp1,521년에 멸망했습니다.nbsp이후 약nbsp300년간 스페인의 식민지 시대가 계속되는 동안 스페인어와 가톨릭교가 보급되고,nbsp인디오와 스페인 사람 사이에 혼혈이 진행됐으며,nbsp스페인에서 기원한 봉건적 대토지 소유 제도가 생겨났습니다.nbsp▲멕시코의nbsp수도,nbsp멕시코시티nbspMexico Citynbsp1845년 멕시코미국 전쟁의 결과로 인해 현재의 텍사스,nbsp캘리포니아,nbsp유타,nbsp콜로라도 그리고 대부분의 뉴멕시코와 아리조나 등을 미국에 할양했으며, 1994년nbsp1월1일에 체결된 나프타로 인해 많은 한국계 기업이 국경 근처에 모여 있습니다.nbsp그리고 빈부격차가 현저하며,nbsp남미에서 미국으로 넘어가는 교량 역할을 하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nbsp특히 북미로 넘어가는 마약 카르텔이 여전히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nbsp한국인의 최초 이민은nbsp20세기 초 유카탄 반도의 사탕수수 밭으로 간 노동자들이었습니다.nbsp현재도 유카탄 특히 메리다에는 한인들의 후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nbspnbspnbsp멕시코시티는 멕시코의 수도로,nbsp멕시코 고원 위에 위치해 있습니다.nbsp아즈텍 제국 시대에는 텍스코코호 위의 섬에 있는 테노치티틀란이라는 도시였는데,nbsp스페인 사람들이 호수를 메워 멕시코 시티를 건설했습니다.nbsp멕시코 합중국에서 가장 번영한 지역으로서 멕시코의 독립 후 수도가 되었으며,nbsp세계에서 세번째로 수도권nbsp인구가 많은 메트로폴리탄 도시입니다.nbsp아메리카 지역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된 지역이기도 하고,nbsp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nbsp해발고도nbsp2,240m의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기에 열대 기후가 아닌 고산기후에 속하며 여름,nbsp겨울이 없고 봄,nbsp가을만 있는 도시입니다.nbspnbsp오전nbsp5시nbsp30분에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찾아 입국 수속을 하고 나오니nbsp7시가 되었습니다.nbsp수속을 마치고nbspGate에 도착하니 오늘 강연 준비를 해주신 멕시코시티 한인천주교회의 김지훈 펠릭스 신부님과 이상창님께서 마중을 나와 계셨습니다.nbspnbspnbsp▲nbsp공항nbsp마중을nbsp나와주신nbsp김지훈nbsp펠릭스 신부님nbsp멕시코시티에는 인연이 없어서 무작정 신부님께 연락하여 강연 준비를 도와줄 수 있는지 문의를 했었는데 신부님께서는 흔쾌히 하시겠다고 해주셨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신부님께nbsp“마중도 나와주시고 강연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신부님과 함께 한인천주교회로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강연nbsp준비를nbsp함께nbsp해nbsp주신nbsp신부님과nbsp이상창님nbsp오전nbsp8시에 한인천주교회에 도착하니 신부님과 함께 강연 준비를 해주신 이은진 황소라 부부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nbsp신부님께서 아침을 미리 준비해 놓으셔셔 따뜻한 국과 밥으로 식사를 하였습니다.nbsp성당 교육관이 오늘 강연 장소인데 신부님께서 먼저 둘러보시라고 해서 강연장으로 가보니 어제 미리 셋팅도 해놓고 필요한 사인판도 붙여놓고 준비를 거의 다 해놓은 상태였습니다.nbsp스님께서는 감사한 마음을 담아 김지훈 펠릭스 신부님께 사인한 새로운백년 책을 선물했습니다.nbsp이상창님과 이은진 황소라 부부에게는 인생수업 책을 선물했습니다.nbspnbsp아침 식사를 한 후에 잠시 아즈텍 유적을 둘러보기로 하였습니다.nbsp이은진 황소라 부부의 안내로 시내에서 약nbsp40분 거리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피라미드가 있다고 하는 테오티후하칸 문명 유적지를 방문했습니다.nbsp이 문명의 기원은 기원전 수백 년까지 올라가지만,nbsp가장 유명한 태양과 달의 피라미드가 있는 이곳 신전 도시는 기원전 약nbsp200년 전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합니다.nbsp테오티후하칸 문명은nbsp1,000년에 걸쳐 계속 되었으나, 8세기경 전쟁이 있은 뒤 쇠퇴하기 시작해서 문명의 중심이 톨텍의 툴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nbsp중앙 아메리카의 역사는 시기 순으로 올멕마야테오티우아칸똘텍아즈텍이라고 하지만 사실 과학적으로는 테오티우아칸이 가장 오랜된 문명이라고 합니다nbspnbspnbsp▲테오티후하칸 문명의 태양과 달의 피라미드nbspnbsp이곳 태양과 달의 피라미드는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문화유산의 하나로,nbsp높이nbsp65미터의 태양의 피라미드와 그보다 좀 작은nbsp35미터의 달의 피라미드가 있는데,nbsp하지에 태양이 태양 피라미드 정면 중앙을 항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합니다.nbsp멕시코에는 이곳 외에도 무려nbsp400개가 넘는 피라미드가 있는 세계 최대의 피라미드 국가라고 합니다.nbsp달의 피라미드는 수백 명의 사람들을 제물로 바친 곳인데,nbsp태양의 피라미드에서 달의 피라미드로 이어지는 길을nbsp‘죽은 자의 거리’라고 부른다고 합니다.nbsp스님께서는 태양의 피라미드 정상에서 조용히 명상하는 시간을 가지셨습니다.nbspnbspnbsp▲ nbsp태양의 피라미드 위, 잠시 명상하고 계신 스님nbspnbspnbsp고속도로 옆으로 둘러보니 멕시코시티는 산으로 둘러쌓여 있는데 산꼭대기로 집들이 빼꼭히 들어서 있고,nbsp인구nbsp2천만명이 시내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nbsp조금 있으면 산꼭대기까지 집들이 다 들어설 것 같았습니다.nbspnbspnbsp오늘 시내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nbsp이은진 황소라 부부는nbsp“강연 장소가 시내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고 시위 장소와 가까워 도로가 폐쇄되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많이 오지 않을 것 같다”며 걱정을 많이 했는데,nbsp스님께서는nbsp“15명이 참석 한 곳도 있으니 괜찮다”고 하시면서 웃으셨습니다.nbspnbsp피라미드를 둘러보고 돌아오는 길에nbsp20kmnbsp이상을 걸어서 시내로 진입하는 시위대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nbsp깃발을 들고 일렬로 늘어서서 시내까지 걸어간다고 합니다.nbsp요즘 멕시코 국민들은 정부에 대한 감정이 안좋은 것 같았습니다.nbsp멕시코 대학생 실종 사건,nbsp대학생nbsp43명의 죽음에 주지사와 관련이 있다고 하여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어 대통령 궁 근처에서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nbsp오늘이 혁명기념일인데 휴일을 월요일로 앞당겨서 연휴를 보냈고,nbsp오늘은 퍼레이드 등도 취소하였다고 합니다.nbspnbsp12시경에 시내로 돌아와서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라운지에서 이은진 황소랑 부부가 준비해 온 비빔밥으로 점심 식사를 맛있게 하였습니다.nbsp황소라님은nbsp13살 때 한국에서 부모님과 함께 왔다고 하는데 고맙게도 젊은 부부가 극진하게 스님께 공양 올리고 안내하는 모습에 잔잔한 감동이 있었습니다.nbsp어머니가 기독교 신자임에도 불구하고 스님의 유튜브 강연을 많이 들었고,nbsp그래서 본인도 스님의 유튜브 강연을 듣게 되었는데,nbsp작년에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힘든 시기에 스님의 유튜브 강연을 다시 듣고 많이 좋아졌다며 스님께 감사하다고 했습니다.nbsp그러던 차에 스님의 멕시코 강연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정토회 해외사무국으로 자원봉사를 신청하게 되어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합니다.nbsp그리고 오늘 숙소는 어떤 분이 익명으로 보시를 하셨다고 합니다.nbspnbsp▲nbsp스님을nbsp극진히nbsp모셔준nbsp이은진 황소라 부부nbspnbsp스님께서는 어제 아침 한국에서nbspLA로 와서 저녁에 리버사이드 강연을 하고 강연 후 곧바로 밤 비행기를 타고 멕시코로 왔기 때문에 잠 잘 시간도 휴식할 시간도 없으셨습니다.nbsp식사 후 잠깐 휴식을 취하시고 강연장으로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오늘 강연은 멕시코시티 한인천주교회 교육관입니다.nbspnbsp오후nbsp5시nbsp30분에 한인천주교회에 도착하니 김경숙님과 황소라님을 포함하여 신부님과 함께 자원봉사자들이 배너를 달고 사인판을 붙이며 열심히 강연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nbsp특히 김지훈 펠릭스 신부님이 직접 진두 지휘를 하시면서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저녁식사로 김밥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nbsp이번에 홍보를 맡았던 김경숙님도 인터넷으로 강연이 있는 것을 알고 정토회 해외사무국으로 연락을 주신 분입니다.nbsp이렇게 멕시코 강연은 김지훈 펠릭스 신부님,nbsp이은진 황소라 부부,nbsp그리고 김경숙님이 모두 함께 사전 모임을 계속 가지면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nbsp6시nbsp30분에 강연장에 도착하셔서 자원봉사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셨습니다. 6시nbsp55분 사회자의 인사말과 함께 세계nbsp100회 강연 중nbsp89회 멕시코 강연이 시작되자 환영 영상 및 스님 소개영상이 나왔고,nbsp스님께서도 큰 박수와 함께 연단에 오르셨습니다.nbspnbspnbsp오늘 멕시코시티 강연에는 총nbsp150명이 참가해 스님의 강연에 대한 높은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nbsp먼저 스님께서는 오늘 대규모 시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나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안녕하세요.nbsp만나서 반갑습니다.nbsp잘 살고 계세요?nbsp오늘은 대규모 시위가 있다고 이 근처에서 난리던데 차 많이 안 막혔어요?nbsp오전에 도착해서 잠깐 피라미드에 다녀오다 보니까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끝도 안보이게 행진하면서 깃발 들고 오던데 지금은 조용하네요.nbspnbspnbsp저는 멕시코에nbsp2번째 와봐요. 20년 전에 한번 와서 피라미드만 잠깐 보고 돌아갔어요.nbsp시내도 못 돌아봤고요.nbsp라틴아메리카는 오늘부터 멕시코를 시작으로 칠레까지nbsp6회 강연을 합니다.nbspnbsp멕시코에 와서 생각보다 환대를 많이 받았어요.nbsp저는 김밥이나 하나 주고,nbsp방 하나 주면 침낭 갖고 다니니까 잘 수 있겠다 했는데,nbsp김지훈 펠릭스 신부님과 봉사자들이 좋은 밥도 제공해 주시고,nbsp강의 장소도 좋은 곳으로 해주시고,nbsp방도 마련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nbsp오늘은 총nbsp6명이 질문을 했습니다.nbspnbsp“저는 스님께서 멕시코에 오시길 많이 기다렸습니다.nbsp세계 구석구석 다 다니고 계신데 미국도 매년 가시면서 왜 멕시코는 안오시나 하고 정말 많이 기다렸습니다.nbspnbsp저는 어렸을 때부터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굳이 종교에 의존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nbsp어머니 세대는 불교를 공부할 기회가 없었고 기복으로만 믿으셨잖아요.nbsp그런데 우연히 불교를 만나면서,nbsp공부하면 할수록 마음에 와 닿고 종교라기보다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교과서나 지침서라는 생각이 듭니다.nbsp이런 식으로 불교를 이해하고 받아들여도 되는지,nbsp종교로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nbspnbspnbsp이 분은 스님께서 왜 이제야 멕시코에 오셨냐는 듯 반가운 마음에 울먹이면서 인사를 하고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nbsp스님께서는nbsp“그런 마음이 있으셨으면 비행기표라도 끊어주셔야지 맨입에 기다리고만 있으면 됩니까?”nbsp라고 농담을 하시면서 반가운 마음을 받아주셨습니다.nbspnbspnbsp“2년 전에 사람에 대해 마음의 상처를 받아서 그 사람을 잊어버리자 생각하고 살았는데,nbsp이제 다시 용서를 해주자 생각하는데 그게 잘 안 돼요.nbsp그런데 제가 상처를 받고 나니,nbsp그동안 살면서 아예 안 볼 정도로 제가 상처를 준 사람들이 생각이 나요.nbsp카톡이나nbspSNSnbsp등에 그분들의 얼굴이 보이니 내가 상처를 준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은데 잘 안 됩니다.”nbspnbspnbsp“현재 회사원입니다.nbsp회사 일이 힘든 것이 아닌데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고,nbsp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싶고,nbsp계획을 많이 세우지만 퇴근하고 나면 지쳐서 아무것도 안 하고,nbsp출근하고 나면 뭘해야 하지 모르겠고,nbsp길을 잃는 것 같고 슬럼프 같아요.nbsp어떻게 하면 좋을까요?”nbspnbsp“1년 전부터 어머니께서 스님의 법문과 책에 푹 빠져서 이제는 해탈의 경지에 있으십니다.nbsp이전에는 엄마한테 찾아가면 반갑게 맞아주셨는데 요새는 별로 반가워하지 않으시고 정을 떼려고 하시는 것 같애요.nbsp저는nbsp21살부터 미국에서 공부하느라 엄마랑 떨어져 살았는데,nbsp그러다보니 엄마를 통해서 정체성을 찾으려 했어요.nbsp비싼 옷을 사드리고 가방도 사드리고 하는데,nbspnbsp어머니는 마음을 좀처럼 풀지 않고 있어 저는 어머니랑 밀당하는 기분이고,nbsp그래서 엄마한테 많이 섭섭합니다.nbsp저는 지금 한국 나이로nbsp29살입니다.”nbspnbspnbsp“부모님과 떨어져 살다가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갔더니 아버님이 연세가 많으셔서 몸이 편찮으셨습니다.nbsp아버님은 전쟁으로 인한 역사적인 상처와 어머님과의 화가 오랫동안 누적이 되어서 정신적으로 많이 약해지신 것 같았어요.nbsp아버지가 화를 다스리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니 대화를 할 수가 없고,nbsp이렇게 떨어져 살면서 외면하자니 제 마음이 불편한데 어떡해야 할까요?”nbspnbspnbsp이렇게 각각의 질문에 대해서 스님께서는 정성껏 답변을 해주셨습니다.nbsp오늘은 질문들이 전체적으로 조금 무거운 느낌이 있었습니다.nbsp하지만 스님의 답변은 매우 유익했으며 다들 좋아 했습니다.nbspnbsp그 중에서 오늘은 자신이 채식을 하는 것에 대해 주위 사람들이 시비를 거는 것이 불편하다는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nbspnbsp“저는 먹는 습관에 대한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nbsp두 가지 질문인데요.nbsp첫 번째는 제가nbsp2009년11월nbsp9일부터 고기를 끊었습니다.nbsp생선은 먹고 있고요. 5년 넘게 채식 생활을 하고 있는데,nbsp그것에 대해서 사람들이 자꾸 시비를 걸어요.nbsp제가 왜 고기를 안 먹게 되었는지 구구절절하게 얘기를 해주면,nbsp딱히 거기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nbsp그러면서nbsp“네가 뭐 그렇게 특별해?nbsp다 먹어.nbsp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야”nbsp하고 시비를 겁니다.nbsp그런 사람들한테 어떻게 하면 제가 현명하게,nbsp그리고 간단하게 이 사람들과 싸우지 않고 설득시킬 수 있을까요?”nbsp“무엇 때문에 설득을 시켜요?”nbsp“밥을 같이 먹는다는 것은 서로의 영혼을 공유하는 일이라고 들었어요.nbsp왜냐하면 밥을 먹으면서 눈을 보고 가장 가까이에서...”nbsp“질문자가nbsp‘채식이 좋다’, ‘채식해라’nbsp그런 말을 자꾸 해서 그런 것 아니에요?”nbsp“아니요,nbsp그런 말 하지 않습니다.”nbsp“저는 사람들과 같이 밥 먹을 때 고기를 안 먹어도 시비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는데,nbsp왜 자기한테만 그런대요?”nbspnbsp“그건 스님께서 머리를 깎으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nbspnbsp“자기도 머리를 깎아버리면 되잖아요.nbsp자기도 머리를 깎고 이런 승복을 입고 다니면 절대로 그런 애기 안 합니다.nbsp얼마나 쉬워요?” nbsp“저도 그럴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nbsp“헤어 스타일인데요,nbsp뭐.nbsp여기 서양에 오면 머리 깎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nbsp이걸 꼭 스님이 된다고 구분하지 말고 헤어스타일을 그렇게 해 봐요.” nbsp“그런데 멕시코 사람들은 제가 왜 그렇게 하는지를 간단하게 얘기해주면nbsp“아,nbsp그래?”하고 수긍을 합니다.nbsp그런데 꼭 한국 사람들이 시비를 걸어요.nbsp그럴 때 뭐라고 얘기해 줄 수 있을까요?nbsp제가 이런 것을 채식하는 다른 친구들에게 가서 하소연을 하면,nbsp막 흥분을 해서nbsp“그 사람들이 뭘 아느냐,nbsp그런 사람들한테는 얘기해줄 필요가 없다”nbsp고 하는데,nbsp그걸 저는nbsp“그냥 풀이 좋아요,nbsp저는 소예요”nbsp이렇게 말을 하는 것은 또 그 사람들을 무시하는 것 같아서요.“nbsp“왜 거짓말을 해요.nbsp소 아니잖아요.nbsp왜 그렇게 삐딱하게 얘기를 해요?” nbspnbsp“어떻게 하면 가장 현명하개 얘기할 수 있을까요?”nbsp“아무 것도 하지 마세요.nbsp그냥 밥을 먹으면 되지요.nbsp제가 보기에는,nbsp그 사람 입장에서는 시비하고 싶어서 시비하는 것이 아니라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예요.nbsp스님이 고기를 먹으면 사람들이 스님이 고기를 먹는다고 시비하잖아요.nbsp왜냐하면 스님은 고기를 안 먹는다는 관념이 있기 때문이에요.nbsp머리를 기르고 있으면 고기를 먹는다는 관념이 있으니까 안 먹으면 궁금할 거 아니예요?nbsp이런 것은 시비가 아니라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예요.nbspnbsp질문자가 채식을 하는 이유는 건강을 생각해서 하든지,nbsp환경을 생각해서 하든지,nbsp생명 사랑을 해서 하든지,nbsp가축의 비참한 학살,nbsp살생,nbsp그 사육의 비생명성 같은 것 때문이지요?nbsp그런 것은 좋은 일입니다.nbspnbsp첫째,nbsp지금 육식을 너무 많이들 하기 때문에 육식을 줄이는 것은 건강에 굉장히 좋은 일입니다.nbsp둘째,nbsp육식을 너무 많이 하기 때문에 지구에 식량위기를 초래하고 있어요.nbsp우리가 쌀이나 옥수수를nbsp1kg을 먹었을 때의 에너지를 소고기를 먹어서 같은 에너지를 내려면, 5kg이 더 들어가야 합니다.nbsp따라서 고기를 먹어서 에너지를 내려면,nbsp쌀이나 옥수수를nbsp5kgnbsp더 먹는 것과 맞먹어요.nbsp엄청난 식량 과소비에 들어갑니다.nbsp채식은 이런 식량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nbsp식량위기가 도래하는데 식량을 이렇게 낭비하니까 이걸 과잉생산하기 위해 지나치게 화학비료를 써서 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nbsp그리고 요즘은 유전자를 조작한 식품까지 만들지 않습니까.nbsp갈수록 문제가 심해지고 있어요.nbsp그래서 채식하는 것이 에너지 효율 상 좋습니다.nbsp세 번째는,nbsp닭이나 돼지가 옛날에는 생명답게 살다가 죽을 때에는 죽는 것이었는데,nbsp지금은 고기 소모가 많아서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 동물을 밀식 사육을 하다보니 그 사육 방식이 짐승에게는 큰 고통이 되고 있습니다.nbsp닭도 돼지도 소도 그 일생이 온통 고통의 연속이지요.nbsp그래서 인간처럼 스트레스를 받아서 병이 나니까 또 항생제를 엄청나게 집어넣어요.nbsp또 성장호르몬을 집어넣습니다.nbsp닭 한 마리가 잡아먹을 만큼 크려면nbsp6개월이 걸리는데,nbsp지금 여러분들이 먹는 통닭은 한 마리 키우는 데nbsp38일이 걸립니다.nbsp그러려면 엄청난 성장호르몬을 집어넣고 꼼짝 못하게 전깃불을 켜놓고 잠을 못 자게 해서 키우거든요.nbsp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으니까 조류 인플루엔자,nbsp돼지 인플루엔자,nbsp광우병이 발생했고,nbsp지금까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변형 바이러스가 앞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nbsp그리고 음식이 사람의 성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nbsp독성이 있는 고기가 성격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nbspnbspnbsp고기를 먹지 말라고 하는 것보다는 이런 문제로 인해서 고기 소모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얘기하시면 됩니다.nbsp고기를 안 먹는다고 하면nbsp“네가 스님이냐,nbsp그런다고 네가 오래 사는 줄 아냐,nbsp그런다고 네가 예뻐지는 줄 아냐”nbsp하고 시비 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nbsp왜냐하면 자기는 먹고 질문자는 안 먹으니까 먹는 것을 정당화하려면 안 먹는 것을 비판해야 되잖아요.nbsp그러니까 같이 밥을 먹으면서nbsp“요새 고기를 너무 많이 먹어서 콜레스테롤이 높아서 그래.nbsp그런데 책을 보니까 고기 소비량을 줄이는 게 좋다고 하더라.nbsp육식은 가능한 한 안 먹는 것이 좋고,nbsp먹더라도 생선 종류를 조금 먹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nbsp입에 좋다고 몸에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nbsp좀 줄이면 어떨까,nbsp나는 그래서 요즘 좀 줄이기로 했다”nbsp이 정도로 얘기하면 크게 저항을 안 받아요.nbsp조금만 먹어보라고 권하면 어제 많이 먹었다고 하고 넘어가면 되고요.nbsp한 두 번 얘기해 보고 대화가 통한다 싶으면,nbsp채식의 좋은 점을 얘기하면 됩니다.nbsp너무 많이 얘기하면 또 잘난척 한다고 싫어하거든요.nbsp건강에도 좋고,nbsp지구 환경에도 좋고,nbsp앞으로 발생할 변형 바이러스 예방에도 좋다고 한 두 개 얘기하면 되지요.”nbsp“제가 질문한 이유도 저 혼자 말하는 것보다 스님이 한 번 얘기해주시면 조금 더 많은 사람이 듣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nbsp그리고 앞으로 저도 누가 물으면 그렇게 아주 간단하게만 말하겠습니다.”nbsp“그러면 처음부터nbsp“대중을 위해서 채식의 좋은 점을 얘기해주세요”nbsp했어야죠.” nbspnbspnbspnbsp“그런데 또 이게 부작용이 생겼어요.nbsp특히 멕시코는 고기가 많습니다.nbsp우리나라로 치면 김밥이나 떡볶이를 먹듯이 고기를 많이 먹어요.nbsp그러다보니까 고기를 끊은 부작용으로 떡이나 빵 같은 다른 음식에 또 집착하게 되었습니다.nbsp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초콜릿을 막 먹고,nbsp안 그러면 빵 같은 것을 막 먹고 하다보니까,nbsp폭식이 늘어나게 되었어요.nbsp이렇게 폭식이 늘어났을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조절이 될 수 있을까요?”nbspnbsp“그러면 고기를 먹는 게 낫죠. nbsp부처님은 음식에 대해 집착하지 말라고 그러셨거든요.nbsp자기가 고기를 먹는 그 습관을 고쳐야 하는대,nbsp습관은 그대로 놔두고 고기를 안 먹으려 하니까 그 스트레스로 다른 대용을 찾는 거예요.”nbsp“스님,nbsp제가 질문을 잘못 했습니다.nbsp솔직히 말씀드리면 고기를 먹을 때에도 많이 먹었습니다. nbsp그런데 어떤 것 하나를 끊으니까 다른 것에 집착을 하게 되고,nbsp그 이유로 폭식이 늘어나게 되었지만 고기를 다시 먹을 생각은 없고요.”nbsp“제가 말하는 것은 고기를 먹는 습관 자체를 끊어야 수행이지,nbsp그것을 놔두고 대체시키는 것은 수행과는 거리가 먼 것이라는 얘기입니다.nbsp예를 들면,nbsp아편을 하다가 마리화나로 바꾼다든지,nbsp마리화나를 하다가 히로뽕으로 바꾼다든지,nbsp담배로 바꾼다던지 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잖아요.nbsp그러니까 그런 습관 자체를 직시해서 그 욕구가 일어날 때 지켜봐서 거기에 끌려가지 않는 연습을 해서 극복을 해나가야지요.nbsp단지 고기를 먹고 싶은 욕망을 자제하는 것 이상으로 음식 자체에 대한 자제력을 가져서 거기에서 자유로워지는 쪽으로 나아가야 합니다.nbsp다름 욕망으로 대체하는 것은 남에게 비난을 더 받지요.nbsp그러니까 참는 것이 아니라 음식에 대해서 절제하는 힘을 더 키워야 해요,nbsp참는 것은 아직 욕구가 남아있다는 뜻이잖아요.nbsp즉,nbsp일정한 기간은 참아야 하지만,nbsp음식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단계로 수행을 해서,nbsp그 때 사람들에게 얘기하면 오히려 더 설득력이 있어 집니다.”nbspnbsp“감사합니다.nbsp조금 더 마음을 내어보겠습니다.nbsp그 밖에 다른 이유로 폭식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nbsp“폭식,nbsp음식에 대한 집착은 스트레스를 푸는 하나의 방식으로 나타납니다.nbsp스트레스를 받으면 담배를 팍팍 핀다든지,nbsp스트레스를 받으면 음식을 막 먹는다든지,nbsp스트레스를 받으면 신발을 열 개씩 산다든지 옷을 열 개 사버린다든지 하는 것은 스트레스에 의해서 일어나는 일이잖아요.nbsp따라서 스트레스 자체를 수행을 통해서 치유를 해야지,nbsp스트레스는 그대로 놔두고 그 대상만 바꾸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nbsp폭식은 스트레스가 일어났을 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일 뿐이에요.”nbsp질문자의 질문 내용이 중간에 조금씩 바뀌어 갔지만,nbsp스님께서는 또 거기에 맞게 질문자에게 필요한 말씀들을 적절하게 들려주셨습니다.nbsp질문자도 마지막엔 많이 가벼워진 목소리로 스님께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nbspnbsp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나중에 행복하려고 하지 말고 지금 행복해야 한다고 강조하시며 이렇게 닫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여러분들이 돈 벌고 먹고 살기 바쁘지만 일요일에는 성당에 꼭 나오셔요.nbsp일요일에 못 나오면 수요일이라도 나오세요.nbsp절에 다니는 분이시라면 매주 법회에 꼭 참석하시고요.nbsp절이 없어서 못가면 집에서라도 인터넷과 유튜브로 법문을 들으세요.nbsp왜냐하면 우리 인간은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자꾸 자극을 받아야 나아가지 한번 탁 알았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 되어 버려요.nbsp부부가 결혼하면 서로 떨어져 살지 말아라고 제가 말씀 드리는 이유가 처음 떨어져 살 때는 서로 아쉬운데,nbsp떨어져 사는 게 익숙해져 버리면 나중에 다시 같이살 때 더 불편해져요.nbsp일요일에는 꼭 성당에 나가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다니라는 말씀이 아니예요.nbsp자신의 행복이 지속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돈도 필요하고 사업도 필요한데,nbsp거기에 너무 집착하게 되면 돈의 노예가 되어버려요.nbsp행복하기 위해서 돈을 버는데 돈만 벌다가 행복은 한번도 못해보고 나중에 죽어요.nbsp얼마나 억울합니까?nbsp언젠가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 지금 행복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유익한 대화 속에 어느덧nbsp2시간nbsp25분이 흘렀습니다.nbsp긴 시간 지혜로운 말씀을 해주신 스님께 청중들이 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 갈채를 보내줍니다.nbspnbsp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nbsp다들nbsp“스님의 말씀이 생활과 떨어지지 않고 밀착되어 있기 때문에 더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나누어준 분들이 많았습니다.nbsp그리고 강연 준비를 한 봉사자들에게도 소감을 여쭈어보니,nbsp한 분은nbsp“정말 즐겁고 재밌게 준비를 하였고,nbsp한번만 더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nbsp“준비하는 시간이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nbsp그리고 한 분은nbsp“오늘 대규모 시위 때문에 조금 적게 온 것 같아 아쉬웠는데 즐거운 시간이 되었고,nbsp스님께서 이곳까지 와주셔서 고마웠다”고 하였습니다. nbspnbsp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기다리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시며 인사도 하고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특히 이번 멕시코시티 강연 준비를 위해 신부님,nbsp이은지,황소라님 부부와 함께 많은 수고를 해주신 김경숙님 부부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인한 엄마수업 책을 선물로 드리고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신부님과nbsp함께nbsp강연nbsp준비를nbsp도와주신nbsp김경숙님nbsp부부nbsp그리고 자원봉사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nbspnbspnbsp이렇게 감사 인사를 마치고 스님께서는nbsp“내일 새벽에 과테말라로 떠납니다”라고 하신 후,nbsp오늘 숙소인 호텔로 이동하셨습니다.nbsp숙소에서는 내일 일정에 대하여 잠깐 논의를 했습니다.nbsp내일은 새벽nbsp3시에 공항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오늘 일정을 마쳤습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nbsp89번째 멕시코시티 강연도 모두 잘 마쳤습니다.nbsp내일은nbsp90번째 강연이 과테말라의 과테말라시티에서 열립니다.nbsp과테말라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22. 43,519 읽음 댓글 25개

2014.11.19 세계100회 강연(88) 리버사이드 Riverside

nbsp안녕하세요.nbsp오늘은 세계nbsp100회 강연 중nbsp88번째 강연이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북미주에서 총nbsp59회의 강연이 진행되는데,nbsp오늘이 그 마지막 강연입니다.nbsp북미주 지역을 마무리하는 날이여서 그런지 감회가 새롭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리버사이드는 캘리포니아주 남부 내륙,nbsp로스앤젤레스의 동쪽 약nbsp100km에 위치하는 도시인데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군청 소재지로,nbsp북쪽에 위치하는 샌버너디노와 함께 인랜드 엠파이어로 불리는 지역의 중심지입니다.nbsp샌타애나강nbsp강가에 있으며,nbsp샌버더디노,nbsp온타리오와 함께 로스엔젤레스 동부의 대도시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nbsp인구는nbsp32만명 정도이고,nbsp리버사이드군의 인구는 약nbsp230만명 정도이며, nbsp리버사이드샌버너디노 대도시권의 인구는nbsp260만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nbsp한국 교민은 약nbsp3만명 정도 살고 있습니다.nbsp리버사이드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감귤 재배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으며,부근에 리버사이드 국제 경주로와 마치nbsp공군기지가 있습니다.nbsp▲ 리버사이드 도시 야경nbspnbsp스님께서는 한국시간으로nbsp19일 오후nbsp2시nbsp50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를 타고nbsp11시간nbsp25분을 비행한 후에 미국 시간으로nbsp19일 오전nbsp8시nbsp15분에 로스엔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nbspnbspnbsp공항에는nbspLA정토회 하보경 총무님과 김완준님 부부가 마중을 나와서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nbspnbsp▲ LA정토회 하보경 총무님과 남편 김완준님nbspnbsp하보경,nbsp김완준 부부는 교포nbsp1.5세이며,nbsp김완준님은nbspUCLAnbsp영어 강연의 총괄 책임을 맡아서 진행해주신 분입니다.nbsp스님께서 중남미 강연 사인회 때 사용할 책들을 두 가방 가득 가지고 오셔서 짐을 찾아 곧바로 숙소인 김명례 지구장님 댁으로 향했습니다. 10시30분에 댁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nbsp식사 후에는 오늘 저녁 리버사이드 강연 후 곧바로 심야 비행기로 멕시코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중남미로 갖고 가야 할 짐들을 스님과 함께 미리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고,이후 스님께서는 원고 교정 등 업무를 보셨습니다.nbsp김완준,nbsp하보경 총무님 부부에게 그동안 수고가 많았다고 격려를 하시면서 사인한 영문기도 책을 선물로 드리고 함께 사진 촬영을 하였습니다.nbsp그리고 미주 서남부 지구의 원정 자원봉사팀으로 함께해 오시다가nbspLA에 도착해서부터 스님 일행의 공양을 준비해준 배염님과 이한나님께도 그동안 수고 많았다고 감사 인사를 하고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리고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그리고 한국과 해외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경전반과 정토불교대학생들을 위한 영상 촬영도 잠깐 하셨습니다.nbsp▲ LA 지역에서 스님 일행의 공양을 준비해준 배염님과 이한나님nbspnbsp늦은 점심 겸 저녁식사를 하고nbsp5시nbsp10분에 김명례 지구장님과 함께 댁에서 강연장으로 출발했습니다.nbsp교통체증이 심해 평소보다 시간이 두배로 걸려nbsp6시30분에 강연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nbsp강연장에 도착하니 야광봉으로 신나게 주차 안내를 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스님 일행을 반겨줍니다. LAnbsp인근에서의 마지막 강연이다보니 총무님,nbsp부총무님, LA정토회 자원봉사자들이 총 출동하여 스님을 맞이해 주었습니다.nbsp스님께서는 강연 전 사전 책사인회를 하면서 어디서 오셨는지 반갑게 인사도 하고 참석자들과 사진 촬영도 했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곳은 천주교 성김대건 안드레아 한인성당입니다.nbsp신부님께서는 수요 미사도 장소를 옮겨 교육관에서 하시고 시간도 앞당겨서 성도님들이 본당에서 스님의 즉문즉설 강연을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습니다.nbsp미사를 마치고 나오신 김용기 요셉 신부님과 송수남 사목회장님께 스님께서도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nbsp▲ 스님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 신부님과 사목회장님nbspnbsp저녁nbsp7시,nbsp강연이 시작되자 먼저 김종기 요셉 신부님께서nbsp“법륜스님을 이곳 안드레아 성당에 모시게 된 것을nbspnbsp기쁘게 생각하며 오늘 법륜스님과의 즉문즉설 시간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 인사말씀을 해주시는 김종기 요셉 신부님nbsp오늘 리버사이드 강연에는 총nbsp 160명이 참가해주셨습니다. 7시nbsp10분부터 스님 소개영상이 나오고 큰 박수와 함께 스님께서 연단에 오르셨습니다.nbspnbspnbsp먼저 스님께서는 주중임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나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안녕하세요.nbsp평일날 저녁인데 저녁 못 드시고 오셨죠?nbsp저도 오는데 길이 많이 막혔습니다.nbsp저도 오늘 아침에 한국에서 왔습니다.nbsp여러분들에게 강연을 하고 난 뒤 오늘밤 비행기로 바로 멕시코로 갑니다.nbsp여러분들도 바쁜데 오셨지만 저도 바쁘다는 것을 변명합니다. nbsp강연을 하는 성당에 저녁 미사가 있었어요.nbsp저녁 미사를nbsp7시에서nbsp7시30분까지 해야하나,nbsp제가 저녁 비행기를 타고 멕시고로 가야 하기 때문에 김요셉 신부님께서 성당 본당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셨어요.nbsp성당 측과 김요셉 신부님께 감사의 박수 부탁드립니다.nbsp사실은 미사 볼 때 시간을 변경하고 장소를 옮기고 하는 것은 굉장히 실례되는 일 인데,nbsp신부님께서 큰마음 내어 옮겨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nbspnbsp그동안nbspLAnbsp시내에서만nbsp1년에 한차례씩 강연을 하다가,nbsp오렌지카운티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셔서 강연을nbspLA와 오렌지카운티로 나눠서 해왔습니다.nbsp이번에는 동쪽에서 오시는 분들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하셨어요.nbsp그래서 오늘은 이곳에서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nbsp여기 메트로폴리탄 인구가nbsp280만명 정도 된다고 하고,nbsp광역 인구권으로 미국 내에nbsp20권 이내에 들어간다고 해요.nbsp그런데 저는 이쪽에 아는 분들도 없고,nbsp와 본 적도 없고 해서,nbsp성당에 부탁해서 강연을 하게 되었어요.nbsp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그 어떤 문제라도 함께 대화를 해봅시다.첫 번째로,nbsp우리가 인생을 살아보면 뜻대로 안되지 않습니까?nbsp그러다 보니 고뇌가 많아집니다.nbsp그런 고뇌에 대해서 얘기해 봐도 좋고요.nbsp그렇게 고뇌를 하다 보면 의문이 생기지 않습니까? ‘도대체 인생이 뭐냐’하고요.nbsp이런 의문들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얘기해 보도록 하죠.nbsp또 사회적인 문제나 자연적인 문제도 좋고요.nbsp누구든지 질문이 있으신 분은 앞에 오셔서 얘기해보세요.”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nbsp오늘은 총nbsp3명이 질문을 했습니다.nbsp질문이 적어서 스님께서는 한분 한분에게 깊이있게 그리고 정성껏 답변을 해주셨습니다.nbsp“제 동생이 자살을 해서 죽었습니다.nbsp그 이후로nbsp10월이나nbsp11월이 되면 너무 힘들어요. 9월부터 달력을 안봐요.nbsp날짜 생각을 안해도 몸이 알아요. 10월nbsp15일 동생 생일이고nbsp11월nbsp13일이 기일이예요.nbsp이 시기가 되면 예민해지면서 사람들이랑 트러블도 생기고 그때쯤 되면 모든 생활을 접고 방에만 있거나 술을 마시고요.nbsp사실nbsp8090퍼센트는 너무 죽고 싶어요.”nbspnbsp“지난 일요일 강연 때 스님께 질문을 하고 답을 얻었는데 다시 혼란스럽고 정리가 안되어서 다시 왔습니다.nbsp스님의 유튜브 즉문즉설을 볼 때마다 엄마가 애들을 망친다고 몰아 세우는 것 같았어요.nbsp저는 부모가 애들한테 참견도 하고 혼도 내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nbsp이것이 부모의 책임이고 도리라고 생각합니다.nbsp그런데 애들이 알아서 하게끔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nbspnbsp이렇게 두 명의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정성껏 답변을 해주셨고,nbsp이어서 세 번째 질문에 대해서도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nbsp오늘은 세 번째 질문과 스님의 답변 내용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nbsp“안녕하세요,nbsp법륜스님.nbsp저는 법륜스님이 용하시다고 하셔서 왔습니다. nbsp저희 남편이 지난 번에 오렌지카운티에서 강연을 듣고 와서 아주 용하시다고,nbsp답변이 너무 시원해서 감명 받았다고 하면서 저를 데리고 왔어요.nbsp같이 꼭 한 번 가보고 싶다고 하셔서 같이 오게 되었습니다.nbsp오면서 약속을 받았습니다.nbsp저희가 지금nbsp19년째 결혼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을 오늘 법륜스님께 물어보고 싶은데,nbsp돌아가는 길에 무사히 돌아가도록 하자고 약속을 먼저 받고 왔습니다. nbsp저희 남편은 매우 가부장적입니다.nbsp그리고 아주 행복하게 있는 어느 순간에 화를 냅니다.nbsp화를 내서 분위기를 망치고,nbsp한번 화가 나면 기분이 풀릴 때까지 계속 곱씹습니다.nbsp큰 소리도 나오게 되고요.nbsp또 과거에 있었던 일부터 해서 생기지도 않은 미래를 부풀려서 얘기를 할 때에는 저도 아이들도 상처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nbsp그리고 또 하나는 저희 남편은 스님들이 쓰신 책을 굉장히 좋아하세요.nbsp특히 법정스님의 책을 좋아하는데요,nbsp혼자 즐기고 좋은 말씀을 해주면 좋은데,nbsp가끔 가다가 오버를 해요.nbsp저희들은 교회를 다니는데 어느 날 운전을 하면서 가는 길에 아이가nbsp“아빠와 같이 교회에 가고 싶어요”하고 얘기를 했는데 느닷없이 무소유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nbsp“나는 너희들 다 커서 시집,nbsp장가 보내고 나면 법정스님의 말씀에 따라서 산에 올라가서 혼자 살란다”nbsp하니까 아이들이 엉엉 울더라고요.nbsp지금은 커서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런 기억이 상처가 되어서 남아있더라고요.nbsp그 뜻은 굉장히 좋지요.nbsp하지만 우리처럼 일상생활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사실 조금 거리가 있는 얘기거든요.nbsp혼자 사는 분들이나 산에 계신 분들은 도를 닦으면서 아름다운 모습들을 배울 수는 있지만,nbsp땅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것들이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nbsp그걸 소화하기가 힘들고,nbsp저희는 어릴 적 한국에서 자라서 조금 낫지만 아이들은 미국에서 자라서 받아들이기가 더 힘듭니다.nbspnbsp남편이 이렇게 할 때,nbsp엄마로서,nbsp아내로서 저는 어떻게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지,nbsp그리고 지금 저희 남편이 여기 와 있는데 좋은 조언을 해주신다면 이 시간이 굉장히 유익할 것 같습니다.”nbspnbsp“그런데 그런 어려운 문제를 돈도 안 내고 그냥 공짜로 들으려고요? nbsp질문을 하실 때,nbsp이 많은 청중 앞에서 배우자 험담을 한 것은 별로 안 좋았는데 맨 끝은 좋았어요.nbsp배우자를 어떻게 고쳐야겠느냐가 아니라 그런 배우자를 내가 어떻게 대하면 좋겠느냐고 질문하신 거요.nbsp거기까지만 하면 참 좋았는데,nbsp그 뒤에 또nbsp‘저 인간도 어떻게 고치면 좋겠냐’nbsp를 붙여서 조금 감점이네요. nbspnbsp첫 번째가 권위적이라는 것,nbsp두 번째가 화를 벌컥 벌컥 잘 내는 것,nbsp세 번째가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고,nbsp네 번째가 책을 보고 얘기하는 거였죠?nbsp책을 좋아하는 것까지는 좋았는데,nbsp그 책 내용을 갖고 행동을 직접 했어요?nbsp아니지요.nbsp말만nbsp”간다“고 하는 거죠.nbsp그건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아요.nbsp제가 강연을 다니면 남자 분들 중에nbsp”제가 부인도 있고,nbsp자식도 있고 해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을 못 해서 그러는데,nbsp제가 한nbsp3년만 바짝 일해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 놓고 저도 전 세계를 스님 따라다니면서 운전도 해 드리고 봉사하겠습니다“nbsp하는 분이 하루에 한 두명씩 계세요.nbsp그런데 지난nbsp40년동안 돌아 봤을 때,nbsp이렇게 와서 얘기 몇 번 한 사람 치고 온 사람이 한 명도 없어요. nbsp그래서 그건 걱정 안 해도 돼요.”nbspnbspnbspnbspnbspnbspnbsp“제가 말씀드리고자 한 포인트는 저는 당연히 그렇지 않을 것을 알지만,nbsp아이들은 은연 중에nbsp‘우리 아빠는 언젠가 혼자 딱 떠날 수 있을 것이다’nbsp생각하는 것 같습니다.”nbsp“그건 좋은 얘기입니다,nbsp아이들이 빨리 빨리 자립을 해야 하지요.nbsp아이들이 너무nbsp‘아빠는 영원히 있을 거다’라고 생각하면 아이들의 자립이 늦어집니다.nbsp그렇게 하면 빨리 내일이라도 갈 수 있기 때문에 자립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nbsp좋은 현상입니다.nbsp그럼 어떤 것이 문제가 될까요?nbsp만약 배우자가nbsp“야,nbsp난 언제든지 너희들을 두고 떠날거야.”하고 얘기할 때 아이가 울면,nbsp엄마는 아이의 등을 두드려주면서nbsp“걱정하지 말아라,nbsp아빠는 그렇게 안 할 거다.nbsp엄마와 살아온 지난 십몇 년을 돌아보면 아빠는 늘 표현을 거꾸로 하는 경향이 있다.nbsp말을 반대로 하는 성향이 있으니까,nbsp아빠가 그런 말을 할 때에는nbsp‘너희들을 너무 너무 아낀다,nbsp너희들이 자랄 때까지 내가 최선을 다하겠다’nbsp하는 뜻이야.nbsp엄마도 처음에는 그 문제를 가지고 굉장히 오해를 해서nbsp‘정말 나를 두고 떠나나’nbsp이렇게 생각했는데,nbsp아빠는‘당신을 사랑해,nbsp당신과 영원히 함께 할거야’nbsp하는 말을 자기가 부끄러워서 못 하는 성격이야.”nbsp하고 말해줘야 합니다.nbspnbsp배우자가 그런 말을 할 때는nbsp‘아,nbsp저 사람이 좋다는 표현을 저렇게 반대로 하는구나’nbsp하고 들어보세요.nbsp표현을 그렇게 한다는 것을 자기가 아직 이해하지 못해서,nbsp말에 걸리기 때문에 오는 문제입니다.nbsp아이에게nbsp“아버지가 말만 그렇게 하시지 너희가 성년이 될 때까지는 너희를 잘 돌봐주실 거야”하고 얘기해주는 것과 동시에, “그러니 너희들도 스무 살이 되면 자립을 해야 하니 미리 미리 연습을 해라”nbsp얘기해주면 됩니다.nbsp배우자가 술을 먹고 들어와서 주정을 하든,nbsp고장난 녹음테이프가 돌아가듯이 계속 옛날 얘기를 해도,nbsp그래도 귀담아 들어주고 조용히 오순도순 이야기하면 아이들은 무슨 일이 있는지 몰라요.nbsp그래서 애들한테는 아무 나쁜 영향이 없습니다.nbsp그런데 엄마가nbsp“또 술 먹고 들어 와서 했던 얘기 또 한다.nbsp그 얘기 세 번만 더 하면nbsp100번째다”nbsp하면서 싸우면,nbsp아이들이 속된 말로nbsp“지 애비 닮았다”nbsp할만큼 아버지의 추태를 그대로 닮습니다.nbsp그러면 그 책임을 어머니들이 대부분nbsp“봐라,당신이 그러니까 애들이 다 닮지 않느냐”nbsp고 하는데,nbsp아이들에게는 그렇게 전이가 되지 않습니다.nbsp아이들에게는 항상 어머니의 거울에 비쳐서 전이가 돼요.nbsp엄마가 그것을 받아들이고 수용해버리면 아이들은 전혀 아빠를 안 닮습니다.nbsp그런데 엄마가 그걸 받아치면 그것이 반사되어서 아이들이 그대로 아빠를 닮아요.nbsp대부분 아버지가 술주정을 하면 아이들은 의식은nbsp“난 절대 아버지처럼은 안 될거야”하지만,nbsp군대에 갔다 오면 아버지와 똑같은 술버릇이 생깁니다.nbsp이건 판에 박은 듯이 일어납니다.nbsp의식과 정 반대로요.nbsp그것은 어릴 적 엄마로부터 투사된 아버지의 그림자가 마음에 비춰져있기 때문입니다.nbsp그 모습이 무의식 세계의 카르마로 자리해 있기 때문에요.nbspnbspnbsp그래서 질문자가 그렇게 받아친 것으로 봤을 때,nbsp자기의 아이들은 크면 질문자가 본 배우자의 부정적인 모습을 닮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nbsp그럴 때 아이들에게 그런 추태가 나타나면, “저거 봐라,nbsp당신 닮아서 저렇게 된거다”라고 하면 더 악화됩니다. ‘아,nbsp내가 아이의 엄마로서 그것을 충분히 수용해주지 못해서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줬구나.nbsp미안하다’하고,nbsp배우자에게도nbsp‘여보,nbsp제가 그 때는 나이도 어리고 어리석어서 잘 몰라서 그랬습니다,nbsp죄송합니다’하고 참회기도를 해야 됩니다.nbsp그런 마음을 내야 아이들을 바르게 키울 수 있습니다.nbsp지금은 남편과 갈등이 있고,nbsp지금은 아이들이 자기 편이기 때문에 아이들과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nbsp아이들이 크면 아이들과 질문자 사이에 심한 갈등이 생겨납니다.nbsp그럴 때,nbsp이것을 남편 탓으로 돌리면 절대로 해소가 안 돼요.nbsp만약 남편이 죽고 혼자 아이를 키워도 굉장히 남편을 좋게 생각하고nbsp‘당신이 그래도 나에게 남겨 준 두 아이가 있습니다.nbsp정말 고맙습니다’nbsp하는 마음으로 키우면,nbsp아이들은nbsp‘애비 없는 아이‘nbsp라는 소리를 듣지 않고 굉장히 훌륭하게 잘 큽니다.nbsp반면, ’당신이 혼자 죽고 나 혼자 어떻게 살라는 말이냐‘nbsp하고 슬퍼하면서 죽기 살기로 노력을 해서 온갖 고생을 하면서 키워도 아이는 어긋납니다.nbsp그러니까 이것은 자신의 문제라는 것을 돌아봐야 합니다.nbsp그런 남편을 왜 만났어요?nbsp처음부터 만나지 말았어야죠.nbsp첫째로 자기가 눈이 삐었잖아요. nbsp자기가 현대자동차 주가가 오를 거라고 생각하고 샀는데 지금 주가가 떨어졌다고 현대자동차에 가서 항의를 할 거예요?nbsp아니잖아요.nbsp내가 판단을 잘못했고,nbsp그러면 인연과보의 도리로 볼 때 과보를 기꺼이 받아야 합니다.nbsp그러면 회사의 주식이 오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nbsp자기가 그 회사를 나쁘다고만 하지 말고,nbsp자기가 그 회사가 잘 될 수 있도록 어떤 노력을 해야 돼요.nbsp자기 남편이 몇 살이예요?”nbsp“마흔 여섯입니다.nbsp남편의 부모님은 사업을 하십니다.nbsp시아버지도 권위적이세요.”nbsp“거기서 자랐는데 당연히 그렇지 되지요.nbsp자기는 지금 자기 남편이 한국에서 태어났는데 평소에 자꾸 한국말을 한다고 뭐라고 하는 것과 똑같아요.nbsp거기서 자랐기 때문에 그렇게 밖에 안 되는 거예요.nbsp어릴 때 습관이 든다고 했잖아요,nbsp처음부터 미국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태어나서 여기에 왔기 때문에,미국에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나오고 남녀가 평등하고 어떻고 배워서 머리는 알아도,nbsp무의식적으로 어릴 때 형성된 그대로 감정이나 행위가 나오는 것입니다.생각에서 행위가 나온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nbsp거의 마음에서 행동이 일어납니다.nbsp그러니까 지금 배우자가, ‘한국사회 전체도 그렇고 특히 그 집안 환경이 그래서 그렇구나’nbsp하고 남편의 행동을 문제 삼지 말고 먼저 이해를 해야 돼요.nbspnbsp두 번째는,nbsp그러나 개선을 해야 한다면,nbsp그것은 누구도 쉽게 못 고칩니다.nbsp예를 들어,nbsp미국에서 흑인들에게 인종차별 문제가 법률적으로 없어졌지만,nbsp백인들 중 잘 살거나 지위가 높은 사람은 무의식중에 인종차별적인 말이 나와서 구설수에 오르잖아요.nbsp그것은 어릴 때 형성된 자기의 우월의식이,nbsp감정이 부딪히거나 하면 툭 튀어나오는 것입니다.nbsp그런데 그것이 명백하게 법률적으로 잘못된 것은 개선을 해야 하지만 관습적인 것은 짧은 시간에 개선이 안 됩니다.nbsp첫 번째,nbsp이해가 필요합니다.nbsp이해를 하면 내가 화가 안 나고,nbsp이해가 안 되면 배우자를 미워하게 돼요.nbsp자기와 한 집에 사는 사람을nbsp미워하면 좋을 게 뭐가 있습니까.nbsp좋은 사람과 사는 게 좋아요,nbsp나쁜 사람과 사는 게 좋아요?nbsp미워하는 것은 자기학대와 똑같은 것입니다. ‘아,nbsp저 사람에게 저런 문제가 있구나’하고 이해를 하세요.nbsp그렇다고 그걸 내버려두라는 게 아니에요.nbsp두 번째,nbsp개선하려면 조금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nbsp개선하려고 한다면 지혜가 필요합니다.nbsp만약 남편이 부엌 일을 안한다고 한다면,nbsp첫 번째로nbsp‘그래,nbsp바깥 일만 잘 하면 되지,nbsp부엌일은 내가 하면 되지’nbsp하는 방법이 있습니다.nbsp그 다음은 아파서 누워서 부엌 일을 못하는 것처럼 해서nbsp아이고,nbsp여보 나 아파 죽겠어.nbsp커피 한 잔만 끓여줄래“nbsp하고 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nbsp멀쩡하게 앉아서nbsp”왜 여자만 커피를 끓여?nbsp너도 끓여와“nbsp하면 싸움이 되는데,nbsp누워서 끙끙 앓으면서nbsp”아이고,nbsp여보 배고파,밥 좀 해줘“nbsp하면서 환경을 자꾸 만들어가는 방법이 있습니다.nbsp이걸 지혜라고 하죠.nbsp권위주의적인 것은 첫 번째 이해를 할 것,nbsp그리고 개선이 필요하면 그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데,nbsp거기에는 조금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nbsp두 번째 질문은 화를 벌컥 벌컥 내는 거였죠?nbsp이것은 무의식에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고치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nbsp성질을 확 낼 때 맞대응을 하면 확 터지기 때문에,nbsp상대가 성질을 팍 낼 때에는 일단 피해주세요. “그래,nbsp내가 잘못 했다,nbsp네가 잘했다”하고 피해주고,nbsp성질이 가라앉으면nbsp“이게 어따 대고 성질머리를 부리냐”고 팍 공격을 해야 돼요. nbspnbsp요령이 두 가지예요.nbsp성질을 부릴 때에는 받아주고 다독거려주고,nbsp정신이 들고 마음이 가라앉으면 세게 공격을 하는 것입니다.nbsp성질이 욱하는 사람은 성질이 났을 때 성질을 건드리면 불이 붙어버리니까요.nbsp같이 안 사는 방법도 있지만,같이 살 거라면 거기에 맞대응하는 것은 바보예요. ‘성질이 저렇구나‘하고 딱 알면,nbsp화가 났을 때 소나기 피하듯이 잠깐 피하고,nbsp끝나고 나서nbsp’저건 손 좀 봐야겠다‘nbsp하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nbspnbsp그 다음에,nbsp술을 마시고 자꾸 과거 얘기를 하는 사람은 어릴 때 어떤 심리적인 억압을 받은 케이스입니다.nbsp자기가 어떤 것을 말하려고 하거나 발표를 하려고 하거나 어떤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선생님이나 부모님이nbsp“네가 뭘 안다고 까부나”하고 눌려서 말문이 닫혀 버리면 머리nbspnbsp속에서는 엄청난 생각이 나는데 입에서는 말이 안 나옵니다.nbsp그런데 이것이 술을 마셔서 약간 취하면 의식이 약간 마비가 되면서 무의식에 있던 것이 튀어 나옵니다.nbsp그래서 술주정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심리적인 억압상태에 있습니다.nbsp그런데 그걸 듣는 사람은 굉장히 힘들죠.nbsp늘 했던 얘기,nbsp같은 프로그램이 돌아가니까요.nbsp이것을nbsp‘그러려니’nbsp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있고,nbsp치유를 하려면 이것을 들어줘야 합니다. “아이고,nbsp여보 그랬어?nbsp그 때 그 친구가 왜 그랬지?nbsp엄마가 왜 그랬지?”nbsp하면서 약간 어린 아이 다루듯이 술 취한 사람 등을 두드려주고,nbsp들어주고 하면서 약간 연민을 표시해야 돼요.nbsp그런데 그 때nbsp“또 그 소리 한다”하고 발로 차 버리면 의식과 무의식에 혼돈이 오기 때문에,nbsp옛날에는 엄마나 아빠한테는 대응을 못 했는데 아이나 아내일 때에는 옛날의 분노가 폭발을 합니다.nbsp그렇게 되면 살림을 부수거나 하는 일도 생길 수 있어요.nbsp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은 받아들여 주고 등을 두드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nbsp그런 얘기를 술 취해서 할 때에는 이 사람을 내 배우자라고 생각하지 말고,nbsp내 아이 중 한 명이 하소연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들어줘야 돼요.nbsp마흔이 넘고 덩치는 컸지만 그렇게 할 때의 심리상태는 일곱 살,nbsp열 살 때의 심리상태이거든요.nbsp내 얘기를 듣고는nbsp“아니 부인이 그걸 어떻게 다 해요?”nbsp한다면 그런 인간하고 안 사는 수밖에 없죠. “내가 이렇게까지 하면서 살 게 뭐 있어요?”nbsp하면 같이 안 살면 되는데,nbsp또 다른 것을 보면 좋은 점이 있죠,nbsp좋은 건 가지고 나쁜 건 버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nbsp같이 받아들여서 수용하고 다듬어나가면 괜찮을 것 같은데요.“nbsp“올 때에는 솔직히 조금 나쁜 마음이 있었습니다.nbsp저희 남편에게 조금 더 센 조언을 해주시길 바랐는데,nbsp지금 스님 말씀을 들어보니 제가 더 지혜롭게 해서 생활을 더 윤택하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nbsp감사합니다.” nbspnbsp질문자가nbsp“감사합니다”라고 마음을 돌이키고 행복한 표정을 지으니 청중들도 큰 박수를 보냅니다.nbsp질문자는 처음에는 남편을 바꿔보려는 의도가 있었지만,스님의 말씀을 듣고 스스로 지혜로워져야겠다고 돌이키게 되었는데,nbsp그 모습에 잔잔한 감동이 있었습니다.nbsp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사랑은 이해라고 강조하시면서 이렇게 강연을 마무리해주셨습니다.nbsp“제가 여러분들 질타를 조금 해도 되겠습니까?nbsp왜 수준도 안 되면서 장가를 가고 시집을 가고 애를 낳아서 자기도 힘들고 세상도 힘들게 해요? nbsp사랑이라는 것은nbsp”내가 너 좋다“하는 것이 아니에요,nbsp이것은 욕망이고 편집증이에요.nbsp사랑은 이해예요.nbsp이해 없는 사랑은 폭력입니다.nbsp여러분들이 남편이나 아내에 대해서 그가 그럴 수밖에 없는 것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nbsp첫 번째로 내가 분노가 일어나지 않고,nbsp두 번째로 연민이 일어나고,nbsp세 번째로 도와줄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나쁜 놈인데 봐준다‘nbsp하는 것은 용서가 아니라 참는 거예요.참는 것은 세 번 이상 못 참잖아요.nbsp진정한 용서라는 것은 참을 것이 없는 것을 말해요.nbsp그가 죄 없음을 내가 알아야 그를 진정으로 용서하게 돼요.nbsp나쁜 놈인데 어떻게 용서가 되겠어요?nbsp참는 것이지요.nbsp그러니 여러분들이 누군가를 막 좋다고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욕망이고,nbsp못 잊어서 힘들어하는 것은 편집증에 속합니다.nbsp사랑이라는 것은 이해입니다.nbsp자식에 대해서도 자기 식대로 안 되면 미워하잖아요.nbsp내 말을 따르든,nbsp따르지 않든지,nbsp나에게 이익을 주든지,nbsp해를 주든지 그들은 그들의 어떤 이유가 있어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nbsp그런데 우리가 이해관계에 사로잡히면,nbsp그들에 대한 이해보다는 나에 대한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좋아하거나 미워하거나 하게 되는 등 감정적으로 대응을 하게 되죠.nbsp그런데 우리가 그들에 대한 이해,nbsp즉 사랑이 있다면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nbsp사랑의 핵심은 이해입니다.nbspnbsp그런데 사람들은 내가 좋으면 그게 사랑이라고 해요.nbsp독재자의 경우를 보세요,자기 뜻에 맞으면 입 안에 먹던 것도 내주듯이 얼마나 잘해줍니까?nbsp그런데 자기 생각에 딱 어긋나면 그 날로 목을 잘라버립니다.nbsp정치적 독재자처럼 사랑의 독재자들이 많습니다.nbsp죽고 못 살던 연인들이 자기 눈 밖에 나가면 그대로 원수가 되어버립니다.nbsp여기에 이해는 전혀 없습니다.nbsp자기 편집증만 있지요.nbsp그래서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 되고 사랑은 미움의 씨앗이 되는 거예요.nbsp이해가 필요합니다.nbsp그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고,nbsp그렇게 말하고,nbsp그렇게 행동하고,nbsp그런 믿음을 갖는 것에nbsp‘아,nbsp저 사람은 저런 믿음을 가지고 있구나,nbsp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nbsp저 사람은 어릴 때 저런 환경에서 자라서 저런 사고방식을 갖고 있구나’nbsp하는 이해가 있으면 분노가 안 일어납니다.nbsp그래서 아까 성인의 말씀이 비현실적이라고 하셨지만 그렇지 않습니다.nbsp성인의 말씀이 가장 현실적인 거예요.nbsp감정적으로 하는 것이 현실적입니까?nbsp그렇게 하면 손실 밖에 나지 않습니다.nbsp그런데 오늘날 세상이 어떻습니까?nbsp원수를 사랑하라,nbsp말도 안 되는 소리 아닙니까?nbsp그런데 그것이 현실에서 일어나잖아요.nbsp적군이라고 하더라도 부상을 당했으면 치료해주자,nbsp적국의 사람이라도 포로로 잡혀 있으면 보살펴주자,nbsp적국의 사람이라도 군인이 아닌 민간인은 다치게 하지 말자 하는 것이 다 성인의 말씀이 실현되고 있는 것입니다.nbsp그런 인도주의,nbsp인권 얘기를 하면서도 서로 좋아서 한 이불 밑에 사는 제 아내,nbsp제 남편,nbsp자기가 낳아 키우는 제 자식한테는 자기 생각 밖을 조금만 벗어나도 용납을 안 하려고 하잖아요.nbsp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같은 조건 안에서 훨씬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그런 행복한 인생을 사시길 바랍니다.nbsp감사합니다.”nbsp이렇게 강연을 마무리 하시니 큰 박수가 쏟아졌습니다.nbsp즐겁고 유쾌한 대화 속에 어느덧nbsp2시간nbsp10분이 흘렀습니다.nbsp오늘은 심야 비행기를 타고 멕시코로 이동하신다는 소식을 들어서 그런지 청중들도 스님께 더욱 더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nbsp스님께서 이 기운을 받고 중남미 강연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길 박수소리와 함께 기원해 봅니다.nbspnbspnbsp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께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스님의 강연을 유튜브를 통해서 듣지만 이렇게 직접 들으니 더 좋았고,nbsp스님의 지혜와 통찰력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 강연에 참석한 많은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시며 인사도 하고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그리고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께 수고했다고 인사를 하셨습니다.nbsp특히 리버사이드 강연을 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들을 모아주고 강연장을 섭외해준 이은주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했습니다.nbsp또 오늘 리버사이드 강연을 총괄하고 서남부 지구의 실무 책임을 맡아서 강연 지원을 해준 강보란님과 안혜란님께도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했습니다.nbsp그러나 시간이 부족하여 아쉽게도 봉사자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지 못했습니다.nbsp대부분 그동안 계속 자원봉사를 함께 해온nbspLA정토회 회원들이 많아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nbsp“멕시코시티로 오늘 밤에 떠나야 한다”고 하시면서 하보경 총무님,nbsp묘덕 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할 것을 자원봉사자들에게 당부하시고nbspLAnbsp국제공항으로 이동하셨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오늘nbspLAnbsp국제공항을 두 번 이용하시는데, 도착 후 13시간 만에  다시 출발을 위해nbspLA공항을 밟으셨습니다.nbsp공항으로 오는 길이 공사를 하는 관계로 서둘러 왔는데도 불구하고 공항에 도착하니nbsp10시nbsp40분이 되었습니다.nbsp그동안 수고한 김명례 지구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하고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리고, 최말순보살님,nbsp뉴욕에서 오신 뉴욕정토회 김명호님,nbsp그리고 해외사무국장과 함께 공항 안으로 들어왔습니다.nbsp출국 수속을 하고 짐을 부치고 나니nbsp11시가 되었으며, Security를 통과하여 겨우 출발 시간에 맞춰 멕시코로 출국하는nbspGate에 도착하였습니다.nbsp스님께서는 북미주 마지막 강연인데nbspLA정토회 회원들과 함께 격려 잔치도 못했고,nbsp또 오늘 수고한 분들과 제대로 기념촬영도 못하고 왔다고 하시면서 미안해 하셨습니다.nbsp비행기는 새벽nbsp0시nbsp10분 로스엔젤레스를 출발하여nbsp20일 오전nbsp5시nbsp30분에 멕시코시티에 도착할 예정입니다.nbsp실제 비행시간은nbsp3시간nbsp20분이나nbsp2시간의 시차로 인하여 도착하면 오전nbsp5시nbsp30분이 됩니다. nbspnbsp묘덕법사님과 함께 하는 마음나누기는 자원봉사자들 중에서nbspLA정토회 회원들이 아닌 리버사이드에 사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했습니다. 한 분은 오렌지카운티법당에서 불교대학과 경전반을 졸업하였는데 예전에 같이 공부했던 도반들이 멀리까지 와서 홍보를 도와줘서 고마웠다고 소감을 나누어주었습니다.nbsp그리고 한 분은 쌩스기빙이 얼마 남지 않아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해서 조금 아쉬웠고, 50여명이 신문광고를 보고 전화가 왔는데 강연장소가 외지다보니 찾아오기가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고 아쉬운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한 분은 아이가 어려서 봉사활동에 좀 더 열심히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지만 스님을 직접뵙고 법문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nbsp88번째 리버사이드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nbsp이로써 북미주 지역에서 열린 총nbsp59회의 강연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nbsp길고 긴 여행이었고,nbsp북미주 전역을 돌며 삶의 애환을 듣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nbsp가는 곳마다 많은 분들의 도움과 환대 속에서 무사히 오늘에 이르렀습니다.nbsp각 도시마다 함께해 준 많은nbsp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스님의 세계nbsp100회 강연의 역사가 한 페이지씩 그려지고 있습니다.nbsp북미주 지역 강연에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nbsp내일은nbsp89번째 강연이 멕시코시티에서 열립니다. 이제nbsp중남미 지역에서의 강연이 시작됩니다.nbsp멕시코에 도착해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nbsp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22. 42,650 읽음 댓글 32개

2014.11.18 평화재단 창립10주년 기념행사

▲ 평화재단 창립10주년 기념행사에서 정의화 국회의장님과 함께nbspnbsp스님께서는 어제 미국 LA공항을 출발하여 11시간 30분 비행을 하여 오늘 새벽 6시3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셨습니다.nbspnbsp출근 시간이라 차가 조금 막혀 8시30분에 서울 정토회관에 도착한 스님께 정토회 공동체 상주대중들 50여명이 삼배로 인사를 올렸습니다.nbspnbsp대중들은 스님의 건강이 염려되어 지금 건강이 어떠신지 여쭈어 보았습니다. 스님께서는 “유럽에서 무리를 해서 몸이 많이 아팠는데, 미국에서는 문화탐방 하는 건 일체 중단하고 딱 강연과nbsp원고만 쓰고 지냈어요. 그래서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데 유럽에서 너무 심하게 아파서 아직은 몸 자체가 금방 회복은 안되는 것 같아요” 라며 웃으셨습니다.nbspnbsp그리고 오랜만에 공동체 대중들이 한자리에 모였기에 이런 기회가 쉽게 생기지 않을 것 같아 다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바로 숙소로 올라가셔서 원교 교정을 보시다가 오전 11시에 점심 식사를 간단히 하시고, 12시에는 이비인후과를 찾아 진료를 받으셨습니다. 세계 100강을 하는 중에 목이 붓고nbsp편두통까지nbsp와서 매우 아프셨지만nbsp지금은 많이 회복되었습니다.nbsp그러나nbsp아직 몸 전체에 감기 기운이 계속 있으시고, 매일 강연을 하시느라nbsp목이 계속 아프셔서 한국에 온 김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았습니다.nbspnbsp의사 선생님은 “목을 절대 무리하게 사용하면 안됩니다” 라고 말했지만, 스님께서는 “아직 30강이 남았어요” 라고 하시면서 웃으셨습니다. 대신 약처방을 받으시고 약을 꾸준히 복용해 보기로 했습니다.nbspnbsp오후1시30분부터는 평화재단 창립1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이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렸습니다. 평화재단은 매년 11월마다 창립기념 심포지엄을 통해 통일외교안보 분야에서 굵직굵직한 화두를 던져왔습니다. 이번 10주년 심포지엄은 “통일 패러다임” 이라는 화두를 던진다는 점에서 더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nbspnbsp총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비한 의자 450석이 모두 꽉 차서 양 옆 통로의 바닥에 앉거나 뒤쪽에서 서서 발표를nbsp듣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nbspnbsp토론자 중에 한 분이 “무슨 입시 설명회에 온 줄 알았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는데, 참석한 발표자와 토론자들nbsp모두는 심포지엄이 끝날 때까지 시종일관 집중력을 유지하는 청중들을 보고nbsp다른 어떤 심포지엄에서도 경험할 수 없었던nbsp많은 감동을 받았다고nbsp했습니다.nbspnbsp먼저 사회를 맡은 최상용 교수님이 “패러다임은 사고의 바탕이며 생각의 틀”이라고 안내해 주시면서 “냉전으로 분단된 나라 중에 지구 상에 유일하게 아직 남아 있는 곳이 한반도인데, 한반도 통일은 이 냉전을 세계적 차원에서 끝내는 것이 된다”며 “오늘 심포지엄을 통해 통일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만들기 위한 사고의 바탕을 바꾸어보자” 하시며 장을 열어주었습니다.nbspnbsp▲ 오늘 심포지엄 사회를 맡아 주신 최상용 서울신학대학교 석좌교수님nbsp그리고 총 3명의 전문가가 발표를 했습니다. “한국 사회의 통일 준비”를 주제로 조민 박사님이 발표를 하고, “북한의 통일 준비”를 주제로 윤여상 박사님이 발표를 하고, “한반도의 통일과 동아시아의 평화”를 주제로 이근 교수님이 발표를 했습니다. 각각의 발표 내용에 대해 정낙근 선임연구위원님, 성경륭 교수님, 김영수 교수님, 이영훈 수석연구원님, 조한범 선임연구위원님, 이희옥 교수님nbsp등 6명의 전문가 분들이 열띤 토론을 펼쳐 주었습니다.nbspnbspnbsp중간에 한번 쉬는 시간을 가졌는데, 오늘 심포지엄을 위해 발표문과 토론문을 만들어 오느라 수고해준 전문가들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그리고 스님께서는 청중석과 로비 곳곳을 빙 둘러보시며 참석자들의 얼굴 한명 한명과 눈을 맞추며 반갑게 인사를 하셨습니다. 참석자들은 세계 100회 강연 중에 잠깐 귀국하신 스님을 뵙고 다들 너무나 좋아 했습니다. 모두들 스님의 건강을 많이 염려했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9명의 전문가들이 발표하고 토론하는 내용을 4시간 동안 집중해서 경청하신 후, 그간 발표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표하면서 다음과 같이 마무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특히 통일로 가기 위해서 제도적인 개선과 국민들의 각성 두 가지 차원에서 추가적인 의견을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오늘 심포지엄에서 국가 최고지도자의 통일 의지가 중요하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요. 선거 때마다 주요하게 다뤄지는 이슈를 살펴보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때는 경제 성장이 우선이여서 통일문제는 주는 비중이 1 정도에 불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 때는 그 전보다는 통일 문제가 더 이슈가 되긴 했습니다. 그러나 투표를 할 때 차지하는 비중은 10 남짓 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최고 지도자가 통일 의지가 높은 사람이 선출되어야 하는데, 그럴려면 국민들이 국가 최고 지도자를 뽑을 때 통일 문제의 비중을 30 이상 둬야 합니다. 정말 통일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느냐, 북한 주민들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느냐, 한쪽으로는 싸우면서도 다른 한쪽으로는 주민들을 먹여 살리려고 하는 의지가 있느냐, 이런 논제를 높게 비중을 두고 우리가 투표를 한다면 당연히 그런 분이 지도자로 당선이 될 것이고, 또 당선된 이후에도 그것을 실천하려고 굉장히 노력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려면 우리 국민들이 ‘통일 없이는 남한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지 않다’ 이것이 자각되어야 합니다.nbspnbsp또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이나 북한 주민들의 생존권을 해결하는 방법은 통일이 가장 빠른 수단이 된다’ 하는 것도 인식이 되어야 합니다. ‘한반도의 불안한 분쟁을 항구적인 평화로 바꾸는 방법 중에 최고의 방법은 결국 통일이다’ 이런 통일에 대한 분명한 각성이 있어야 그것이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는 선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도자가 중요하지만 결국 그런 지도자를 선출하는 것이 현재 시스템상으로는 선거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그런 선택을 하지 않는 문제이니까 우리 국민 모두에게 책임이 있지 않느냐 싶어요.nbspnbsp그런 면에서 우리 시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첫째, 통일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각성이 분명해야 되고, 둘째, 이러한 각성이 하나의 영향력을 가지려면 자기만 각성하면 되는 게 아니라 주위에 이것을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라의 운명은 그 주인인 국민이 결정을 해야 하는데, 국민들이 지도자를 잘못 뽑아 놓고 계속 지도자에게만 책임을 물으니까 지난 역사를 돌아보면 우리에게는 전 국민의 존경을 받는 지도자가 한사람도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각성이 필요하고, 또 자기가 선출한 사람에 대해서 지속적인 감시 감독도 필요할 것 같아요. 선거할 때는 각자 자기가 지지하는 사람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중 누구라도 대통령으로 뽑히면 우리 모두의 대통령으로 첫째 지지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내가 지지한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공약을 실천하지 않거나 원래 계획한 방향대로 가지 않으면 당연히 비판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nbspnbsp결국 과제는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제도적 개선을 위해서 뜻을 모아야 하고요. 두 번째는 정말 우리가 통일을 원하고 통일이 우리에게 큰 이익을 가져온다면, 또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넘어서서 삶의 자존감을 가져온다면, 우리가 지도자를 뽑을 때 통일을 중요시하는 비중이 우리들 각자에게 굉장히 높아져야 합니다. 또 이것을 주변에 확산시켜야 합니다.” nbsp nbspnbsp스님의 마무리 말씀이 끝나자 긴 시간 토론을 경청한 500여명의 청중들이 뜨거운 박수 갈채를 보내주었습니다.nbspnbsp심포지엄이 끝나고 스님께서는 오랜만에 만난 전문가 분들과 반갑게 인사도 하며 안부를 주고 받으며nbsp못다한 이야기를 더 나누셨습니다.nbspnbsp저녁 6시30분부터는 프레스센터 맞은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평화재단 창립10주년 기념 후원의 밤이 열렸습니다. 지난 10년 간 스님과 관계를 맺고 함께 통일 운동을 해왔거나 도움을 주신 각계를 대표하는 내빈 90여명과 사회인사nbsp100여명을 포함해 평화연구원의 6개의 콜로키움에서nbsp활동해오신 전문가 분들 40여명, 평화교육원의nbsp평화리더십아카데미, 여성리더십아카데미, 청년리더십아카데미 수강생 및 졸업생들 140여명,nbsp청년포럼의 청년활동가들, 통일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모인 생활인들의 모임 통일의병 분들,nbsp평화재단 후원회원 분들nbsp40여명nbsp등 총 4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었습니다.nbspnbsp홀 양쪽에 만찬이 준비되어 있어 참석자들은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스님께서는 홀 입구에서 속속 도착하는 내빈들과 악수를 나누시며 반갑게 인사를 하셨습니다. 내빈들은 각계에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고 있는 지도층 분들이셨습니다. 평화재단과 스님께서 지난 10년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얼마나 많은 활동을 해왔는지 내빈들의 면모만 봐도 감탄이 나올 정도였습니다.nbspnbsp축사를 해주신 분으로는 정의화 국회의장님, 류길재 통일부 장관님, 홍사덕 민족화해협력위원회 상임의장님, 김명혁nbsp목사님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nbspnbsp nbsp종교인으로는nbsp박남수nbsp천도교nbsp교령님,nbsp박청수nbsp교무님,nbsp박경조nbsp대한성공회nbsp주교님,nbsp박종화nbsp경동교회nbsp담임목사님,nbsp도법nbsp스님,nbsp백도웅nbsp한국종교인평화회의nbsp고문님,nbsp최일도nbsp목사님nbsp등이nbsp참석해nbsp주셨습니다.nbspnbsp사회주요인사로는 백낙청 한반도 평화포럼 이사장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님, 김덕룡 민족화해협력위원회 상임고문님, 최상용 서울신학대학교 석좌교수님, 윤영관nbsp서울대 교수님,nbsp이김현숙 여성평화외교포럼 상임이사님, 이창주 국제한민족재단 상임대표님, 인요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님 등이 참석해 주셨습니다.nbspnbsp nbsp정치인으로는 새누리당에서 이재오 의원님, 정병국 의원님, 주호영 의원님, 정두언 의원님, 현기환 전 의원님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nbspnbsp nbsp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정세균 의원님, 이미경 의원님, 김한길nbsp의원님, 김성곤 의원님, 원혜영 의원님, 정동영 전 의원님, 문재인nbsp의원님, 안철수nbsp의원님, 유은혜 의원님, 강동원 의원님, 송호창 의원님, 이언주 의원님이 함께 자리해 주셨습니다.nbspnbsp nbsp현직nbsp행정관료는nbsp박원순nbsp서울시장님,nbsp신낙균nbsp전nbsp문화광광부nbsp장관님,nbsp김두관nbsp전nbsp경남도지사님,nbsp조희연nbsp서울시nbsp교육감님,nbsp김상곤nbsp전nbsp경기도nbsp교육감님,nbsp염태영nbsp수원시장님,nbsp이재명nbsp성남시장님,nbsp차성수nbsp금천구청장님nbsp등이nbsp참석해nbsp주셨습니다.nbspnbsp nbsp그리고nbsp방송인nbsp김병조님은nbsp사회를nbsp맡아nbsp주셨고,nbsp가수nbsp김장훈님은nbsp축가를nbsp불러주셨고,nbsp방송인nbsp김제동님도nbsp함께nbsp자리해nbsp주었습니다. nbspnbsp이렇게 정말nbsp다양한nbsp분야에서의nbsp많은nbsp사회nbsp지도층nbsp분들이nbsp참석하여nbsp평화재단의nbsp10주년을nbsp축하해nbsp주셨습니다.nbsp이nbsp외에도nbsp100여명이nbsp넘는nbsp주요nbsp사회인사nbsp분들이nbsp참석해nbsp주셨지만nbsp지면nbsp관계상nbsp다nbsp소개드리지nbsp못한nbsp점nbsp양해nbsp부탁드립니다.nbspnbsp먼저 정의화 국회의장님이 축사를 해주셨습니다. 의장님은 평화재단의 활동이 더욱더 왕성해지길 기원해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nbspnbsp“오늘 이 자리를 보니 강호의 재현이라는 표현이 생각납니다. 대한민국에서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고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기원하는 모든 분들이 다 오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재선 의원 시절에 스님과 처음으로 악수를 했는데 저는 그때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스님께서 저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많은 일을 하고자 한다는 그런 좋은 뜻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는데, 지금도 그 때를 잊을 수 없습니다. 통일이 된 이후에도 평화재단이 할 일이 엄청나게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화재단이여, 영원하라’ 이것이 저의 소원이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nbsp▲ 축사를 해주시는 정의화 국회의장님nbspnbsp이어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님이 축사를 해주셨습니다. 장관님은nbsp“통일을 위해 우리 모두의 마음과 노력을 합치는 일에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평화재단이 늘 함께해 주시기를 다시한번 기대합니다” 라며 nbsp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노력해온 평화재단의 지난 10년 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 10년에 대한 기대감을nbsp말씀해 주셨습니다.nbsp▲ 축사를 해주시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님nbspnbsp웅장한 북소리와 함께 행사가 시작되고, 평화재단의 두 날개인 평화연구원 김형기 원장님과 평화교육원 조민 원장님의 타고가 있자, 행사장은 후끈 열기로 달아올랐습니다.nbspnbspnbsp▲ 김형기 평화연구원 원장님과 조민 평화교육원 원장님 nbsp이어서 평화재단 청년포럼에서 준비한 청춘통일하모니 ‘에니메이션 메들리’를 함께 들으며 참석자들은 힘찬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메들리의 마지막 가사가 “가장 늦은 통일을, 제일 멋진 통일로” 였는데, 청년들의 밝은 기운과 함께 마지막 구절이 가슴에 아련하게 와 닿았습니다.nbsp▲ 평화재단 청년포럼 활동가들이 준비한 합창 공연nbsp그리고 김명혁 목사님이 나오셔서 축사를 해주셨습니다.nbsp목사님은nbsp“3.1운동nbsp당시에nbsp다양한nbsp종교의nbsp민족nbsp지도자들이nbsp함께nbsp모여서nbsp나라의nbsp독립을nbsp도모한nbsp것처럼,nbsp오늘nbsp우리들도nbsp서로nbsp힘을nbsp모아nbsp통일로nbsp나아가자”nbsp며nbsp힘찬nbsp기운을nbsp불어넣어nbsp주셨습니다. 이어서nbsp홍사덕 민화협 상임의장님은nbspnbsp“평화재단은 지난 10수년간 정말 아름다운 일, 값진 일을 많이 해오셨습니다. 덧붙여서 한가지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더 아름다운 일, 더 값진 일, 더 큰 일을 더더욱 많이 해주십시오. 물론 저희도 늘 나란히 함께 하겠습니다”라며 부탁의 말씀을 축사로 해주셨습니다.nbspnbsp이어서 그동안 평화재단이 있기까지 각계각층에서 관심과 도움을 주신 연인 같은 분들의 영상편지가 상영 되었습니다. 박경조nbsp대한성공회 주교님부터 시작해서 박원순 서울시장, 방송인 김제동씨까지 평화재단을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짧은 영상 편지입니다. 기념식에 못오신 분들을 위해 이곳에 함께 영상으로 공유해 드립니다.nbspnbsp ▲nbsp동영상 영상 편지nbsp평화재단이nbsp보내는 러브레터nbspnbspnbsp그리고 오늘 기념식의 하이라이트인nbsp떡케이크nbsp컷팅식을 가졌습니다. 생일축하 노래를 반주로 청년들이 코러스를 하고 청중들이 기쁜 마음으로 노래를 불러주는 가운데 16명의 내빈들이 앞으로 나가nbsp떡케이크를nbsp컷팅해 주셨습니다. 이제 10돌을 맞이한 평화재단이 한반도의 통일과 동아시아의 평화를 이뤄내는 그날까지 쑥쑥 성장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함께 모으는 시간이었습니다.nbspnbsp이어서 가수 김장훈씨가 나와서 신나고 감동적인nbsp무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김장훈씨는 평소 기부를 많이 하고 사회적 실천을 많이 해온 분으로 유명한데 오늘 스님과 평화재단의 활동을 보고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욱더nbsp열정적인nbsp공연을 해주었습니다. nbspnbsp자신을 목사의 아들로 소개한 김장훈씨는nbsp“엄마한테는 여기 온다는 말을 안하고 왔다”고 너스레를 떨며 청중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nbsp스님께서도 “김장훈씨가 스님의 손을 잡고 있으면 어머니에게 혼날지 모른다”며 앞자리에 앉은 김명혁 목사님과nbsp박남수 교령님을nbsp불러 김장훈씨 손을 잡게 해서 모두가 한바탕 웃기도 했습니다.nbspnbspnbsp한바탕의 축하 무대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스님을 모시고 ‘새로운 백년’을 향한 희망메시지를 청해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님께서는 굴곡진 지난 역사를 상기시켜 주시면서 한반도의 통일이 단순한 통일이 아니라 인류 문명의 신기원을 열어나가는 길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해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식사 잘 하셨습니까? 즐거웠습니까? 처음에는 10주년 행사를 할까 말까 망설였습니다. 통일도 안됐고 평화 정착도 안됐는데 무슨 기념식인가 해서 준비를 안하려고 하다가 그래도 지난 10년 간 함께해 주신 분들과 도움 주신 분들을 초대해서 감사 인사를 하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 해서 마련이 되었습니다. 참여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nbspnbsp지금 통일의 주체는 누가 되어야 하겠는가? 북한 사람들은 기분이 나쁘게 들을지 몰라도 아마 남한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역량 면에서 남한이 중심이 되어서 통일을 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그래서 남한에 사는 우리들이 남한 뿐만 아니라 북한까지 포함해서 전민족적인 책임의식을 분명히 가졌으면 좋겠습니다.nbspnbsp지난 역사를 돌아보면 우리는 많은 고난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 고난 가운데서도 긍정적인 발전이 있었습니다. 이 긍정적인 발전을 잘 살린다면 남북한의 통일 뿐만 아니라 통일 한국의 발전이 한국 사람만을 위하는 게 아니라 이웃에 있는 일본과 중국까지도 포함해서 아시아의 평화를 가져오고 동아시아의 공동 번영을 가져올 수 있지 않겠느냐 싶어요. 남북이 분단되어 있으니까 갈등의 원인 제공자가 우리 한민족이었는데, 만약에 남북이 통일이 된다면 통일 한국은 일본과 중국의 갈등 또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을 오히려 통합해내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역할을 우리가 해낸다면 지난 한세기 동안 우리가 겪었던 고통이 오히려 거름이 되어서 다음 100년은 좀 더 활기찬 대한민국이 되지 않겠느냐. 이것을 넘어서서 고구려 발해 멸망 이후 1000년 만에 우리가 하나의 자주 독립국가로서 동아시아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100년 꿈을 이루고 1000년의 한을 풀어내는 역할을 할 분기점에 우리가 서 있습니다. 그 출발은 지금 우리가 통일 국가를 건설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nbsp그렇지 않으면 또 100년 동안 분단 국가로서 갈등의 근원지로 살아가게 될 수nbsp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좌우를 떠나서 남북을 떠나서 종교를 떠나서 세대를 떠나서 함께 힘을 모아봤으면 좋겠다 싶습니다.nbspnbsp북한과 6.25전쟁을 치루면서 많은 상처를 입었는데 그런 북한과도 대화를 하고 통일을 해야 한다고 하면서, 남한 안에 진보와 보수, 그리고 다른 종교인들과 우리가 함께할 수 없다면, 사실은 남북 간의 통합도 어려울 겁니다. 일본은 우리를 36년간 지배하고 온갖 악행을 저질렀는데도 해방되고 20년 만에 국교를 정상화해서 한일 간에 아직도 많은 갈등이 있지만 그래도 한일 간의 협력이 서로의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중국은 6.25 때 100만 대군을 보내서 우리에게 많은 고통을 주었지만 이미 한중 수교한지 20년이 지났고 지금 한중 간의 협력은 그 어느때 보다도 높아져 있습니다. 왜 우리는 이웃에 있는 일본과 중국하고는 이렇게 문제를 풀면서 오직 북한에게만 늘 그동안 저질렀던 과거의 일에 대한 사과라는 전제 조건을 갖고 문제를 바라보느냐는 것입니다. 물론 앞으로 남북 간에 대화를 하는데 많은 갈등이 계속될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이 협력하는 것이 우리가 일본과 중국의 협력을 생각해본다면 비교도 안될만큼 더 큰 이익이 우리에게 도래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nbspnbsp그런 면에서 한국이 그런 역할을 하려면 첫째는 남남 간의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고요. 두 번째는 남북 간의 협력이 필요하고요. 세 번째는 미중 간에 한반도 통일을 위한 협력을 얻어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대한 역할을 서로 분담해서, 우파들은 미국을 설득하는 데에, 좌파들은 북한을 설득하는 데에, 친중 세력이 있다면 중국을 설득하는 데에, 친일 세력이 있다면 일본을 설득하는 데에, 이렇게 작용하면 우리 안에 친미 세력, 친북 세력, 친중 세력, 친일 세력이 있는 것이 오히려 더 낫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친중 세력은 중국의 이익을 대변하고, 친미 세력은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고, 친일 세력은 일본의 이익을 대변하고, 친북 세력은 북한의 이익을 대변해서 우리 내부를 사분오열하는 그런 역할을 하지 말고, 보수와 진보를 버리라는 게 아니라 그걸 가지고도 국가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 각각의 자기 특징에 맞게 역할 분담을 한다면 우리 안에 있는 다양한 것들이 도리어 우리의 통일과 발전에 더 유용하지 않겠느냐 생각합니다. 분파가 있고 지역 감정이 있고 분열이 있는 것을 자꾸 나쁘게만 보지 말고 서로 다른 것들이 오히려 역할 분담을 잘 한다면 국가 발전과 국민들의 행복에 더 도움이 되지 않겠냐 싶어요. 이런 긍정적인 생각으로 임했으면 좋겠습니다.nbspnbsp미국을 설득할 때 진보 세력이 가서 설득하는 것보다는 친미주의자인 보수적인 목사님들이 가서 설득하는 게 훨씬 더 설득력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통일이라는 목표 의식만 분명하다면 우리들의 서로 다름은 아무런 문제가 안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서로 다른 것을 갖고 계속 갈등을 하고 있고, 이것을 하나의 색깔로 만들려고 하다보니까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각각의 색깔을 인정하면 좋겠어요. 저는 지역감정을 없애자고 자꾸 그러지 말고, 지역주의를 오히려 인정을 해서 지역당을 허용하고 이것을 수용하는 시스템만 만들어버리면 되는데, 인간이 갖는 지역적 감정을 자꾸 나쁘다고 하니까 우리 국민이 자꾸 나쁜 사람들이 되지 않느냐 싶거든요. 그런 현실을 인정하고 그 현실 위에 더 긍정적으로 갈 수 있는 시스템을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nbspnbsp종교가 다양한 것이 서로 역할분담하기 좋습니다. 불교가 있음으로해서 우리는 동양의 전통도 가질 수 있고, 기독교가 있음으로해서 서양의 문화도 더 가질 수 있고, 그래서 그것을 통합해 나갈 때 우리가 현대 문명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문명의 대안을 만드는데 훨씬 더 유용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nbspnbsp앞으로 아시아 시대가 도래할텐데 우리 사회는 아직 미래 사회를 위한 다양한 실험들이 아직 허용이 안 되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남북 문제도 지금까지 우리가 해왔던 남북연방제 통일론이니 연합제 통일론이니 하는 이런 것을 넘어서서 북한의 저런 모습을 부정적으로만 보거나 고치려고만 하지 말고 저 모습 그대로 놔두고도 전체의 이익을 도모하는 이런 새로운 아이디어를 좀 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는 서양의 문명만 갖고는 안 됩니다. 아시아의 명상이나 중국의 시스템과 미국의 시스템을 통합하는 어떤 시도 등 많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합니다. 거기에 비해서 우리 사회는 아직도 서양을 따라 배우기에 너무 급급하지 않느냐. 독일의 경험, 베트남의 경험도 좋지만 우리의 현실에 맞게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우리가 만든다면, 한반도의 그 어려움이 어떻게 극복되었는가 하는 것이 오늘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해결에 귀감이 되고 세계 곳곳의 분쟁해결에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제품만 만들어서 수출할 것이 아니라 종교 간의 협력도 모범을 만들어서 수출을 하고, 평화의 모델을 만들어서도 수출을 하고, 환경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서도 수출을 하는, 물질적인 것을 넘어서서 정신적이고 문화적인 창조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요즘 한류라고 해서 대중예술분야에서 많은 창조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만, 그것을 넘어서서 우리사회가 좀 더 창조력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면에서 한반도의 평화 문제에 대해서도 좀 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어야 합니다. 즉, 자꾸 남을 비난하고 남을 고치려고 하기 보다는 현재 있는 요소들을 다 그대로 두고 서로 조율하고 조합하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과거사를 청산하는 통일이 아니라 한반도의 통일이 미래의 세계 평화를 위한 새로운 모델, 평화의 새로운 창조, 이런 것들을 우리가 만들어간다면 새로운 희망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도 생각해 봅니다. 우리 모두가 다 아이디어를 내고 실천을 해서, 21세기 변화에서 가장 뒤쳐진 집단으로 여겨지는 분단이 아니라 21세기의 새로운 문명으로 나아가는 그 모델로서의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nbspnbsp저는 한반도가 만약 통일이 된다면 문명의 새로운 신기원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철천지 원수인 북한 군인들의 묘지와 남한의 국립묘지가 같이 국립묘지가 된다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원수를 사랑하라는 가르침이 어떤 성인의 말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서 실천이 되지 않습니까. 만약 우리가 통일이 되어 북한의 열사능에 가서 참배를 하고, 북한 사람이 남한의 국립묘지에 와서 참배를 한다면, 이거야말로 성인의 가르침이 현실 속에서 실현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문명의 새로운 전환을 가져오는 그런 획기적인 사건이 됩니다. 통일 문제를 다만 경제적인 이익이나 군사적인 것만 따지지 말고 세상이 새롭게 달라지는 변화로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종교인들은 성인의 가르침이 현실 속에서 실현되는 하나의 수단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각자의 위치가 어떻든 간에 새로움을 만들어낼 수 있는, 역사 속에서 주어진 이런 기회를 잘 살려봤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감사합니다.”nbsp한반도의 통일은 곧 성인의 가르침이 우리의 현실 속에 실현하는 길이 된다는 말씀에 참석자들 모두 큰 감명을 받고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nbspnbsp오늘nbsp기념식의 마무리는 소프라노 이지영님과 통일의병 노래모임 ‘학수고대’팀이 나와서 ‘그리운 금강산’ 과 ‘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청중들과 함께 부르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꿈에도 가고 싶은 금강산을 떠올리며, 우리가 살아갈 이 땅의 소중함을 담아, 7천만 겨레의 간절한 소망인 통일이 속히 이뤄지기를 바라며, 참석자들 모두가 손에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열창하는데 가슴이 뭉클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nbspnbsp기념행사를 모두 마치고nbsp행사장을nbsp나가는nbsp입구에는 평화재단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수제 레몬차가 예쁘게 포장되어 한분 한분에게 나눠졌습니다. 한 병씩 나눠주며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라고 인사하는 봉사자의 손길을 보면서 오늘 행사는 곳곳에 정성이 담기지 않은 곳이 없음을nbsp느낄 수 있었습니다.nbspnbsp65279▲ 평화재단 자원봉사자들이 감사한 마음을 담아 직접 만든 수제 레몬차nbspnbspnbsp스님께서는 입구에서 참석자들을 모두 배웅해 주시면서, 수개월전부터 땀흘려 준비해준 봉사자들에게 “수고했다” 며 아낌없는 격려를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행사를 모두 마치고 밤10시 무렵 정토회관으로 돌아오셨습니다. 10시30분부터 늦은밤까지 실무자들과 회의를 하시고 오늘 일과를 마무리 하셨습니다.nbspnbsp내일은 오전 10시에 대중부와 JTS 관계자들과 함께 인도 성지순례 및 대중부 사업 전반에 대해 회의를 가지신 후 오후 2시30분 비행기로 다시 미국으로 출국하실 예정입니다. 내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에서 88번째 강연이 있습니다. 다시 내일은 미국에서 또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nbspnbsp ▼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활동하는 평화재단 후원하기

2014.11.20. 37,678 읽음 댓글 44개

2014.11.16 세계 100회 강연(87) 오렌지카운티 Orange County

nbsp안녕하세요. 방금 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86번째 UCLA 강연에 이어서 세계 100회 강연 중 87번째 강연이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오후 4시부터 열렸습니다.nbspnbsp오늘은 강연이 2개가 연달아 있어서 스님께서도 조금 바쁜 일정을 보내셨습니다. 오전 11시에는 외국인을 위한 영어 통역 강연이 UCLA에서 있었고, 오후 4시에는 오렌지카운티에서 한국 교민들을 위한 강연이 있었고, 다시 오늘밤에는 18일에 한국에서 열리는 평화재단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으로 가시기 때문에 저녁식사 후 바로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하루 종일 제대로 쉴 틈이 없었습니다.nbsp▲ 오렌지카운티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오렌지카운티는 남부 캘리포니아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2,460km2로 서울의 약 4배이고, 평균 기온은 섭씨 20도입니다. 카운티nbsp인구는 300만명으로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와 샌디에고 카운티에 이어 3위, 미국 전체에서는 6번째로 인구가 많습니다. 인종에 상관없이 전체 인구의 33가 히스패닉 또는 라티노이고, 2000년에서 2010년까지 아시아인 인구가 44까지 증가했습니다. 미국의 21개 주가 오렌지카운티 1개 County보다 인구가 적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샌프란시스코 다음으로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이기도 하며, 미국에서 2번째로 많은 회교도가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살고 있는 한인 교민 수는 약 9만명 정도입니다. 군청 소재지는 샌타애나이며, 애너하임이 주요 관광지이고, 얼바인이 상업 및 금융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데, 세 도시 모두 인구가 20만명이 넘는 도시이며, 미국에서 가장 보수적 성향이 강한 지역입니다.nbspnbsp▲ 오늘 이동 거리 로스엔젤레스nbsp→ 오렌지카운티, 37마일nbspnbsp nbsp 지도 보기nbsphttpsgoo.glmapsVISUwnbspUCLA에서 영어통역 강연 후에 숙소로 돌아와 봉사자들이 준비해준 국수로 간단히 점심식사를nbsp한nbsp후에nbsp LA정토회 고본화 대표님이 2주 전에 다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하다고 하여 식사 후 병문안을 가보았습니다.nbspnbsp▲ LA정토회 고본화 대표님과 이승훈 전 대표님nbspnbspnbsp고본화 대표님은 이승훈 전 대표님과 함께 스님을 반갑게 맞아주셨고 스님께서도 몸은 어떤지 안부도 묻고 사인한 인생수업 책도 선물로 드리면서 “이번에 각 법당의 부총무님 그리고 LA정토회 총무님과 함께 강연 준비를 위해 많이 애쓰셨다”고 격려를 해주셨습니다.nbspnbsp▲ 오늘 강연장, Holiday Innnbspnbsp3시 30분에 숙소를 출발하여 강연장에 도착하니 LA정토회 오렌지카운티 정토법당의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너무나 반가운 표정으로 스님께 인사를 합니다. 곧바로 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가서 강연 전부터 책사인회와 더불어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휠체어를 탄 고본화 대표님과 이승훈 전 대표님도 강연장에 미리 오셔서 앉아 계셨습니다. nbspnbsp4시부터 사회자의 인사말과 함께 강연이 시작되자 환영 영상 및 스님 소개영상이 나왔고, 스님께서도 큰박수와 함께 연단에 오르셨습니다.nbsp오늘 오렌지카운티 강연에는 총 470여명이 참가해 스님 강연에 대한 높은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먼저 스님께서는 주말임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나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nbsp“아침에 교회는 잘 다녀오셨어요? 교회에 다녀오시라고 이렇게 오후 4시에 강연 시간을 정했습니다. 오늘은 무교 신자들이 제일 많네요. 무교 신자들은 의심이 많아서 쉽게 믿지를 못해요. 오늘은 그래도 좋아요. 그런 분들은 마음껏 질문을 하세요.nbspnbsp지금 전세계를 다니면서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시작해서 미국 전역을 돌았고요. 다음주에 리버사이드에서만 강연을 하나 더 하면nbsp이제nbsp미국은 끝이 나요. 다시 중남미로 해서, 호주로 해서, 동남아를 거쳐 일본까지 가면 전체 일정이 끝이nbsp납니다. 사람사는 게 다 비슷한 것 같아요. 한국에서 살든, 외국에 나가서 살든. 오늘 오전은 UCLA에서 통역으로 외국인들과 얘기를 해봤는데 다 비슷비슷해요. 다만 외국인들은 자신의 인생 문제를 내어놓고 말하는 것이 아직 익숙치가 않아서 주로 지식적인 질문이 많아요. 평화에 대한nbsp문제, 종교 갈등 등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질문이 많고요. 특히 남자들이 그래요. 한국 사람들, 그 중에 여성들은 인생 문제에 대한 질문이 많고요.nbspnbspnbsp오늘은 무엇이든지 얘기를 해 볼 수 있어요. 통일 문제에 대해 질문을 하시면 통일 강좌가 되고, 과학에 대해 얘기를 하다보면 과학 교실이 되고, 인생 문제를 질문하면 인생 상담소가 되고, 불교에 대해 물으면 교리강좌 시간이 됩니다. 자기가 듣고 싶은 얘기가 안 나온다고 불평하지 마시고요. 자기가 듣고 싶은 얘기가 안 나오면 손을 들고 자기가 듣고 싶은 얘기를 질문하시면 됩니다. 이 강의는 제가 하는 강의가 아니고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는 강의입니다. 여러분들이 뭐든지 주제를 던지면 그 주제를 갖고 대화를 하는 거예요. 인생에는 정답이 없어요. 법륜 스님이 답을 해준다 이런 생각을 하시면 안돼요. 많은 분들이 스님이 바른 답을 해준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대화를 하는 거예요. 바른 답을 해주는 것이 아니고 여러분과 대화를 합니다. 대화를 하다보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별 문제가 안되어 버리는 수가 있어요.”nbsp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총 10명이 질문을 했습니다.nbspnbsp“5년 전에 우연히 애들 아빠가 카지노에 가게 되었는데,nbsp저 몰래 가다보니 거짓말도 하는데 남편에게nbsp가지 말라고nbsp얘기 좀 해주세요. 남편도 여기 왔어요. 저희 남편은 따듯하고 사랑이 많아서 애들이 아빠를 존경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도박을 하는 아빠의 모습을 알고 애들이 실망을 할까봐 걱정입니다. 남편은 스님의 대답에 따르겠다고 했으니 스님이 대답해 주세요.”nbsp“5년 전에 이혼을 하고 요즘 혼자 밥을 먹고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이 혼자 살게 되면 어떻게 성적인 것을 해결할 수 있는지, 스님은 어떻게 해결하시는지요?”nbsp“부처님이 하신 말씀 중에 인간의 영혼, 사후 세계, 천당과 지옥에 대한 구체적인 가르침을 주신 것이 있는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nbspnbsp“5살과 3살 애기를 키우고 있는데 어떤 자식은 내맘 같이 잘 안되는 애도 있고, 잘 되는 애도 있습니다. 요즘 성공도 했는데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우울증에 걸려 자살하는 애들도 많은데, 저는 엄마로서 어떤 면을 도와줘야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까요?”nbsp“제가 몇 년 전에 난소암으로 아파서 많이 힘들어 했고 남편은 얼마 전부터 편두통이 생겨서 오후 3시만 되면 직장에서 힘들어하고요.결혼해서 27년 동안 시댁과 친정에 용돈을 안 드린 적이 없었는데 저희 부부가 이렇게 아픈데도 지금 시댁과 친정으로부터 연락 한 번 없어요. 그래서 서운해요.”nbsp“아들이 둘 있는데, 큰아들은 대학을 졸업했는데 선생님 되는 공부한다고 하다가 로스쿨을 공부하다가 이제는 엔지니어 공부를 한다며 갈팡질팡 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요? 그리고 둘째는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인종차별을 한다고 선생님들과 싸우고, 교수가마음에 안들면 수업을 안 듣고, 돈을 벌면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요?”nbspnbsp“스님의 유튜브 즉문즉설을 보다 보니 부부는 각자 서로의 인생을인정해주고 살라는 말씀을 듣고, 제가 남편에게 잘못된 생각과 행동, 마음가짐을많이 갖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남편에게 지나친 구속과 간섭을 하는 이유가 남편을 너무사랑해서 그런건지, 너무 자신감이 없어서 남편을 제 손에 쥐려고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nbspnbsp“저는 70세입니다. 교회를 89년째 나가는데 마음에 다가오는 것이 없습니다. 교회에 가면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는데 이것이 마음에 다가오지 않습니다. 미국에서는주위에 한국 분들이 없으니 교회에 나가야 한국 분을 만날 수 있었는데, 불교에서는 저같은 사람에게는어떤 위로의 말을 해줄 수 있는지요?”nbspnbsp“2005년에 뉴욕으로 가족이 같이 왔는데 예상치 못한 일로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엄마는 한인 식당에서 계속 웨이트레스로 일을 하고 있으며, 동생과 저는 학생 신분으로 있다가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구했습니다. 저희가직장을 구하고 나서 엄마한테 이제 식당 일을 그만두시라고 했는데 엄마는 몸이 아픈데도 계속 일을 해서 마음이 아픕니다. 엄마가 일을 그만두게 하는 방법을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nbspnbspnbsp이렇게 다양한 질문에 대해서 스님께서는 정성껏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답변이 끝날 때마다 시종일관 웃음이 넘치고 큰 박수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시댁 식구가 자꾸 미워져서 고민이라는 여성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스님께서는 천주교 신자인 질문자가 이해하기 쉽게 다양한 성경 구절을 비유로 들어주시며 답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저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성경 구절에서 ‘네 원수를 사랑하라’는 구절이 이해가 안됩니다. 매일 기도를 해서 미운 사람을 덜어내고 싶고 사랑하고 싶은데 그게 너무 안 됩니다.”nbsp“그 사람이 누구예요?”nbspnbsp“시댁 식구들이 남편만을 위하고 ”너는 남편 잘 만난 거다”라고 하면서 저한테는 “아들이 장가를 잘 간 거다” 라는 말씀은 절대 안하셔요. 그런 말들을 여러번 들으니까 점점 미움으로 쌓여가고 있습니다.”nbspnbsp“부모가 맨날 ”이 수준 이하의 인간아“ 라고 부르면서 가족들도 별 볼일 없어 하는 남자랑 같이 사는 게 좋아요? 그래도nbsp가족들이nbsp훌륭하다고 생각하는 남자랑 같이 사는 게 나아요?”nbsp“훌륭하다고 얘기하는 남자랑 같이 사는 게 좋죠.” nbsp“그런데 그게 뭐가 문제예요? 아무 문제도 아니네요. 부모도 좋아하는 아들, 누나들도 좋아하는 남동생이랑 같이 사는 거니까 질문자도 자랑스럽잖아요.”nbsp“그런데 이미 저한테는 상처가 되었거든요.”nbspnbsp“그런 말로 상처를 입은 정도라면 ‘내 남편을 식구들이 좋다고 얘기해주니 좋은 건데 내가 속좁게 잘못 생각했네’ 이렇게 돌이키면 되지요. 그럼 오늘부터 식구들을 시켜서 맨날 자기 남편을 못된 놈이라고 얘기하고 다니게 하면 질문자가 기분이 좋을까요? 그러니 질문자가 어리석다는 겁니다. 어떤 분은 남편이 바깥에서는 아주 훌륭하다는 소리를 듣는데 집에서는 제대로 못 한다고 불만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럼 남편이 밖에 나가서 온 동네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 받으면 좋겠어요?“ 라고 그랬어요. 집에서도 못하고 밖에서도 못하는 게 나아요? 집에서는 못하지만 밖에서라도 잘 하는 게 나아요? 물론 집에서도 잘하고 밖에서도 잘하면 좋겠지요. 그런데 자기가 그 정도 수준의 남자를 못만났잖아요. nbspnbspnbsp그러니 집에서 시댁 식구들이라도 훌륭한 아들이라고 자랑하는nbsp남자랑nbsp사는 건 좋은 거예요. ‘우리 남편이 집안 식구들에게라도 훌륭하다는 소릴 듣는 것은 좋은 일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시어머니가 아들 자랑을 하면 “아이고, 감사합니다. 어머니는 좋은 아들을 두셨습니다. 그런데 저한테 그 아들을 주셨으니 얼마나 섭섭하세요? 제가 뺏어서 조금 미안하네요” 라고 말해보세요. 누나들한테도 “아이고, 동생 키운다고 고생 많으셨어요” 이렇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 보세요.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이고, 감사합니다’ 이러면 되는데, ‘니 아들만 훌륭하고 나는 나쁘나?’ 왜 이렇게 엉뚱하게 생각을 합니까? 이건 비교할 대상이 전혀 아닌데 말이죠.”nbsp“아이를 낳아도 머리가 좋으면 남편을 닮은 거고, 머리가 나쁘면 저를 닮은 거라고 하시는데 저는 그 말이 가슴에 꽂히는 거예요.”nbsp“첫째, 그것은 농담이지요. 농담도 못합니까? 둘째, 자기는 자기 남편을 괜찮다 싶어서 결혼했어요? 형편 없는 줄 알고 결혼했어요? 남편이 자기보다 조금 나아 보였어요? 못해 보였어요?”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남편이nbsp많이nbsp나아 보여서 결혼했죠.”nbspnbsp“그러니 아이를 낳아서 머리가 좋으면 남편 탓이고, 머리가 나쁘면 내 탓이죠. 그게 맞는 소리인데 왜 그래요? 자기가 생각을 잘못하고 있는 겁니다. 자기는 지금 바른 말을 해주는 사람들을 미워하고 있어요. 그러니 시어머니가 잘 못 했어요? 잘 못 안했어요?”nbspnbsp“스님 말씀을 들어보니까 시어머니가 잘못 하신 건 없네요.”nbspnbsp“잘못한 것이 없으면 미워할 일이 있어요? 없어요? 미워할 일이 없는데 사랑을 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할 필요가 없지요. 미운 사람을 사랑하는 게 아니고 ‘미워할 일이 없구나’ 하고 아는 게 깨달음입니다. 예수님이 원수를 사랑하라고 한 말은 저 사람이 원수인데 사랑하라는 말이 아니고, 내가 볼 때 원수 같았는데 그 사람 입장에서 헤아려보니 원수가 아니었구나 이렇게 아는 게 원수를 사랑하라는 뜻이예요.nbspnbspnbsp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 자기를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을 두고 뭐라고 그러셨어요?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그랬죠. 우리가 생각할 때는 어떻게 자기를 죽이는 사람을 용서해요?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저들을 용서하라고 하셨단 말이죠. 그런데 우리는 이 구절을 자기처럼 나쁜 놈인데 봐준다 이렇게nbsp알기 때문에 이해가 잘 안되는 거예요.nbsp그 다음 구절이 무엇인지 말해봐요.nbsp몰라요nbspnbsp아니, 그것도 모르면서 성당에 다녀요? 성경 공부 더 열심히 하세요.nbsp그 다음 구절은 “저들은 자기 지은 죄를 모르옵니다” 라고 되어 있어요. 이 구절이 핵심입니다. 그 사람들은 사형 집행인이예요. 예수님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예요. 요즘 말하면 교도소 직원이예요. 그 사람들은 매일 하는 일이nbsp재판소에서 사형을 선고하면 그것을nbsp집행하는 일이란 말이예요. 그러면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자기가 죄를 짓는다는 생각이 있을까요? 없겠지요. 정육점 주인이 자신이 죄 짓는다는 생각을 안하잖아요. 자기는 그냥 일상적으로 하는 일이란 말이죠. 예수님은 그런 사람들을 온전하게 이해하신 거예요. 죄가 있는 사람인데 봐주자 하는 게 아니라 그들을 온전하게 이해했기 때문에 저들은 죄가 없다 이 말입니다.nbsp그것처럼 질문자는 시댁 식구들을 나쁜 사람들이라고 보고 용서를 해주려니까 감정이 안바뀌는데 이렇게 스님과 얘기를 하다보니 엄마가 자기 아들을 훌륭하다고 하는 건 너무 당연한 얘기가 되었고, 남편이nbsp나보다 낫다 싶어서 남편을 잡았으니까 자식이 머리가 좋으면 남편을 닮았다는 것이 당연한 얘기가 되었잖아요. 그래서 ‘아, 내가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지당한 말씀이었구나’ 이렇게 되니 시어머니에 대해서 미워할 감정이 없어지죠. 미워할 감정이 없는 게 진정한 사랑이예요. 즉, 원수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은 원수가 아니다’ 이 말입니다. 그럼 이제 사랑을 할 수 있겠어요? 사랑하라는 말은 막 좋아해라 이 뜻이 아니예요. 미워하지 마라 이 뜻입니다. 시어머니가 미워할 행동을 안 했잖아요.nbspnbsp아기가 배속에 있는데 이런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기에게 정신적 신체적으로 장애를 줍니다. 그래서 항상 아기 엄마는 시어머니가 그렇게 얘기해도 “어머니, 좋은 아들을 저한테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좋은 아들이니까 제가 선택했죠. 별 볼일 없었으면 제가 선택을 했겠어요?” 이렇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영리합니다. 어머니는 자기 아들이니까 알아봤지만 저는 남인데도nbsp바로nbsp알아봤어요” 하면 됩니다. 30년 키워보고 똑똑한nbsp줄 아는게 똑똑한 거예요? 한눈에 딱 알아본 것이 똑똑한 거예요? 그러니 시어머니보다nbsp질문자가 더 똑똑하다 이 말이 되잖아요. nbspnbspnbsp그러니 거기에 짓눌려서 살지 마세요. 자기는 지금 시댁이 갑이고 자기는 을로 살고 있어요. 자기가 갑이 되란 말이예요. 성경 구절에서도 을로 살지 말고 갑으로 살아라는 뜻을 가진 구절이 있어요. “5리를 가자면 10리를 가주라”, “겉옷을 달라하면 속옷까지 벗어주라”, “왼빰을 때리면 오른뺨을 내어주라” 이런 말 들어보셨죠? 어떤 사람이 “5리를 가자” 해서 내가 따라가면 그 사람이 갑이고 내가 을이 됩니다. 그런데 “내가 10리 가줄게” 하면 내가 갑이 됩니다. 시어머니가 “우리 아들 똑똑하다” 이럴 때 “너 아들만 똑똑하냐? 나도 똑똑하다” 이러면 내가 을이 된단 말입니다. 그럴 때 “너 아들 똑똑한 거 맞다. 나는 그걸 진작 알아봤지” 이렇게 마음을 내면 내가 갑이 딱 되어 버립니다.nbspnbsp예수님의 가르침은 인생을 이렇게 주인되게 살아라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이 되든 너가 갑이 딱 되어서 살아라, 너는 굉장히 소중한 존재다, 너는 바로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딸이니까 자긍심을 갖고 살아라, 이런 말씀입니다. 알았죠?”nbspnbsp“하하하. 정말 감사합니다.” nbspnbsp청중들도 스님의 명쾌한 답변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줍니다. 스님께서는 답변을 마치시고 여담으로 “제가 목사가 되었다면 LA에서 제일 큰 교회를nbsp하나nbsp지었을텐데요” 하시니 청중들은 또 한번 크게 웃었습니다. 10명의 질문에 모두 답하고 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갈 것을 당부하시며 이렇게 닫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재미있었어요? 유익했어요? 깨달음의 길, 진리의 길을 죽고 난 뒤에나 알 수 있는 듯이 그렇게nbsp멀리 생각하지 마세요. 지금 아내가 죽었든 남편이 죽었든 부모가 죽었든 자식이 죽었든 암이 걸렸든, 사실 그런 상황 안에서도 나는 행복할 권리가 있어요. 암 진단을 받아서 1년 밖에 못 산다고 한다면, 1년 동안 괴로워하다 죽을 것이 아니라 1년 동안 최대한 즐겁게 살아야겠죠? 1년 밖에 못살기 때문에 불행한 것이 아니라 1년 밖에 못 산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불행해지는 겁니다. 1년 밖에 못 산다는 진단을 받아도, 앞으로 1년 안에 나보다 더 건강한 사람 중에서도 나보다 더 빨리 죽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나보다 건강한 사람들 중에서도 나보다 먼저 죽을 사람들이 수두룩 한데 뭐가 큰 문제라고 난리를 피우고 그럽니까? 하루를 살든 이틀을 살든 주어진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게 중요하지 얼마나nbsp오래nbsp사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얼마나 사느냐가 중요하면 왜 하나님이 예수님을 33살에 데려 가셨겠어요?nbspnbspnbsp그러니 사물을 늘 긍정적으로 보세요. 기독교을 믿든 불교를 믿든 미국에 살든 한국에 살든 남자든 여자든 이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마음이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면 여러분들에게 육체적으로도 좋은 에너지가 나옵니다. 보톡스 같은 주사를 안nbsp맞아도 좋아지고, 머리에 검은 물 안들여도 좋아져요. 이렇게 늘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행복하게 사십시요.”nbsp즐겁고 유쾌한 대화 속에 어느덧 2시간 50분이 흘렀습니다. 긴 시간 지혜로운 말씀을 해주신 스님께 청중들이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 갈채를 보내줍니다.nbspnbspnbsp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한분은 “스님의 강연을 통해서 진리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고,지식적인 면에서도 많은 것을 알게되어서 참으로 기뻤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어떤 분은 “유튜브로만 보다가 이렇게 직접 뵙게 되어서기뻤고, 질문 하나 하나에 정성껏 재미있게 답변하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nbsp강연이 끝나고 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기다리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시며인사도 하고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특히 오렌지카운티 강연 및 LA정토회 강연 전체를 총괄한 하보경총무님께 수고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인한 영문 기도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 강연을 총괄해주신 LA정토회 하보경 총무님nbspnbspnbsp그리고 자원봉사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그간의 노고에 격려를 해주셨습니다.nbspnbsp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내일은 한국에서 평화재단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야 해서 먼저 떠난다”고 하시면서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할 것을 당부하시고 숙소로 이동하셨습니다. nbspnbsp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한 분은 “작년에 비해서 팀웍도 좋았고, 일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가는 것 같아서 흐뭇했다” 고 합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 “정토회 안내 브로셔가 떨어져서 문의하신 분들께 나눠주지 못했다” 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책 판매대에서 자원봉사한 분들은 ”내년에는 책 내용을 완벽하게 숙지하여 안내하도록 해보겠다“는 다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 ”자원봉사를 하면서 소속감과 유대감이 느껴져서 좋았고, 직접 현장에서 스님의 법문을 들으니 법문이 훨씬 더 와 닿았고, 아는 것과 실제 증득하는 것의 차이에 대해서 말씀해주셔서 가정에서, 현장에서 좀 더 적용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그리고 어떤 분은 “스님의 하루를 읽고 있는데 매일 매일의 내용이 기다려지고, 스님의 하루를 보면서 힘이 되어지고 그 일정을 함께 해나가는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이 든다”고 하였습니다. 또 한 분은 올 2월부터 정토회에 나와서 이번에는 가족 모두 함께 자원봉사를 했는데 “12월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온 가족이 뜻깊은 행사에 자원봉사를 하게 되어서 기쁘고, 정토 식구가 된 것에 대한 뿌듯함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또 주차 안내를 한 봉사자는 “미국 회사에서는 머리 숙여 인사하는 법이 없는데 강연장으로 들어오는 차 한 대 한 대 마다 합장하고 머리 숙여 인사를 했더니 이 과정에서 마음도 가벼워지고 맑아져서 주차 안내 하면서도 마음이 변하는 것을 느껴 즐겁게 주차 안내를 하였다”고 소감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또 한 분은 “질문자가 스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고 가벼워진 모습을 보고 나도 기뻐서 눈물이 나려고 하였다”고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nbspnbsp강연을 마치고 7시30분에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식사를 한 후 짐을 꾸려서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오늘 영어 강연 통역 봉사를 마치고 워싱턴DC로 돌아가는 제이슨 림에게 수고 많았다고 격려해주시고 스님께서는 밤 12시30분 비행기로 한국으로 출발하셨습니다. 11시간 20분 비행 후 한국 시간으로 18일nbsp새벽 6시5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실 예정입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86번째 외국인을위한 통역 강연과 87번째 한국인을 위한 오렌지카운티 강연도 모두 잘 마쳤습니다. 스님의 한국 도착 소식과 11월18일평화재단 10주년 기념행사 일정은 한국에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세계 100회 강연 소식은 11월19일 88번째 리버사이드 강연에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18. 54,695 읽음 댓글 47개

2014.11.16 세계 100회 강연(86) UCLA (외국인 강연)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오전에 세계 100회 강연 중 86번째 강연이 캘리포니아주 UCLA 에서 외국인을 위한 영어통역 강연으로 열리고, 저녁에 87번째 강연이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는 1919년에 설립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시 서쪽에 위치한 웨스트우드에 있는 주립대학이며, 버클리에 이어 캘리포니아 대학교 중 두번째로 설립된 캠퍼스입니다. 현재 이 학교에는 학부생 25,000여명과 대학원생 11,000여명이재학중에 있으며, 졸업생과 교수 포함 1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연구 중심 대학으로 다양한 대학 순위에서 명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969년 스탠퍼드 대학교 연구 기관과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컴퓨터 네트워크이자 현재의 인터넷의 기반이 된 아파넷이 개발된 곳으로도 유명하며,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과 영화감독, 음악감독들을 배출해 낸 학교로도 유명합니다.nbspnbspnbsp▲ UCLA 대학교 캠퍼스nbspnbsp미국 명문대 중 인종 다양성과 문화다양성, 경제 다양성이 가장 높은 대학교이며, 한인 유학생과 교포가 가장 많이 진출한 대학교입니다. 이처럼 다양성과 연구 실적, 교수진, 동문, 아름다운 캠퍼스, 날씨, 위치적 조건 덕분에 공립학교 중 유일하게 미국 학생이 뽑은 꿈의 대학교로 선정되었습니다nbsp▲ UCLA로 가는 길. LA 다운타운이 보입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오전 7시에 식사를 하고 원고 교정 및 업무를 보신 후에 9시 30분에 오늘 강연이 열리는nbspUCLA로 출발하여 10시 30분에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강연이 열리는 곳은 UCLA Fowler Museum Building 입니다.nbspnbsp▲ 오늘 강연장,nbspUCLA Fowler Museum Buildingnbspnbsp학교의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렌지색 티셔츠를 입은 봉사자들이 강연장으로 가는 길을 친절히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강연장에 도착하니 내외부에서 안내를 하고 있는 LA정토회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이번 강연에 많은 도움을 주신 불교학과의 스텝인 제니퍼씨가 마중을 나와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nbspnbsp▲ 외부 안내를 하고 있는 LA정토회 회원들과 봉사자들nbsp곧이어 대기실에서는 오늘 스님을 초청해준 불교학과의 버스웰 교수님과 아내, 장모님이 오셔서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뉴저지에 있는 큰딸도 치과의사인데 스님 강연을 유튜브를 통해서 매일 듣고 있다고 하면서 모두가 애청자라고 얘기해 주셨습니다.nbspnbsp▲ 버스웰 교수님의 아내와 장모님nbspnbsp버스웰 교수님은 최근에 불교사전을 완성했다고 하면서 스님께 선물로 드렸습니다. 한국 불교 용어도 일본 용어와 중국 용어와 같은 비중으로 똑같이 찾아볼 수 있도록 사전을 만들었다고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도 영문 기도책을 선물로 드리고 이렇게 학교에서 강연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불교 사전을 만든 것에 대해서도 큰 일을 하셨다고 우리에게도 필요한 것이라고 하면서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셨습니다.nbspnbsp▲ 버스웰 교수님이 완성한 불교사전을 선물로 받았습니다.nbspnbsp그리고 교수님은 “학교에서 한국불교가 중국불교에 어떻게 역으로 영향을 주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가르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스님께서는 “현재 미국에서는 불교의 신비한 면 등은 널리 알려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실에 참여하는 참여불교도 이제 많이 알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불교가 실생활 속에서 바로 우리 삶의 고뇌를 해결하고 현실 생활 속에서 해탈과 열반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즉 깨달음을 조금이라고 체험하고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하는 역할은 그런 것입니다. 그리고 불교를 자연과학, 생명과학, 뇌과학 등으로 적용시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라고 하시면서 현재 미국에서 불교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버스웰 교수님과 얘기를 나누셨습니다. 또 이런저런 주제로 한 20분 정도 대화를 하신 후에 시간이 되어서 강연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nbspnbsp오전 11시가 되자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버스웰 교수님이 “스님께서는 수행자이며 종교인일 뿐만 아니라 평화운동가, 환경운동가, 국제구호 활동가이십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법륜 스님이 지도법사로 계시는 정토회는 맑은 마음, 좋은 벗, 깨끗한 땅이라는 기본 모토를 바탕으로 개인의 행복을 위한 수행과 전법활동을 할 뿐만 아니라 평화재단, 에코붓다, 좋은벗들을 통해 사회활동도 함께 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라고 하시며 스님을 학생들에게 소개해 주셨습니다.nbspnbsp이어서 정토회 해외지부에서 만든 외국인을 위한 스님 소개영상이 끝난 후 스님께서는 박수와 함께 연단으로 올라가셨습니다. 먼저 강연을 할 수 있게nbsp해주신nbsp버스웰 교수님께 감사 인사를nbsp하셨습니다.nbspnbsp“안녕하세요. 일요일에는 교회에 가야하는데 아침에 시간을 잡아서 미안합니다. 우선 이런 좋은 자리를 제공해주신 버스웰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아침에 교수님으로부터 좋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가끔 여러분과 대화를 하다가 통역하는 분이 용어를 몰라서 힘들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께서 오랫동안 연구해서 불교용어를 영어로 번역한 불교 사전을 만들어서 선물했습니다. 오늘 아주 좋은 선물을 받아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nbspnbsp그리고 즉문즉설 강연을 여는 취지에 대해 이야기해 주시며nbsp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오늘은 꼭 불교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얘기든지 할 수 있고, 꼭 질문만이 아니라 자기 의견을 얘기해도 됩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겪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죠. 개인 문제, 사회 문제,종교적인 문제, 환경적인 문제, 과학 문제, 어떤 문제든지 제약이나 규정짓지 말고 어떤 문제든지 얘기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살아가면서 겪는 고뇌도 좋고 궁금한 것이 있어서 질문해도 좋습니다. 여러분이 하고 싶은 얘기를 자유롭게 얘기하면서 좀 더 진실을 규명하는 쪽으로 대화를 하면 좋겠습니다. 대화를 하면서 무겁던 마음이 가벼워지고,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문제가 저와 대화를 하다보면 ‘문제가 아니네’ 이렇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특별한 목표를 가지고 대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과는 조금 더 행복해지고 가벼워지는 쪽으로 갑니다. 편안하게 자기의 고뇌를 자유롭게 얘기하면 됩니다. 물론 긴장될 수도 있습니다. 그때는 ”긴장이됩니다“ 라고 말하면 조금 쉬워집니다. 그러면 시작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통역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서 워싱턴DC에서 제이슨 림이 왔습니다. 박수 부탁드립니다.”nbspnbsp▲ 문답을 하고 있으신 스님과 통역 자원봉사를 해주고 있는 제이슨 림nbsp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총 10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한국인들과의 질문은 주로 인생에 대한 고뇌와 갈등에 대한 질문이 많다면 지난 외국인들과의 강연과 마찬가지로 아직 사회보편적인 가치관에 대한 물음이 더 많았습니다. 아직은 이런 형식의 즉문즉설 강연이 낯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nbspnbsp“How do you plan for the future while living in the moment? BecaueI know you’re teaching that when you’re living in the moment you don’t thinkabout the past or the future. So I’m just wondering how you plan yourself.”nbsp현재에 깨어있을 때에는 과거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셨는데요. 현재에 깨어있으면서 어떻게 앞으로를 계획하나요?nbspnbspnbsp“What does it mean to be enlightened?”nbsp깨달았다는 것은 어떤 것을 의미합니까?nbspnbspnbspnbsp“Jewelryindustry tends to allure people to spend money to show off and put emphasis onouter beauty. It can mislead people. I really love my job. I was wondering howI should view my career.”nbsp보석산업은 남에게 보이기 위해 돈을 쓰게 만들고 외면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저는 보석 디자인을 하는 제 직업이 참 좋은데요, 어떻게 제 직업을 바라봐야할까요?nbsp“We’ve beentalking about Enligtentment, good behaviors. Yet we’ve seen groups of peoplethat follow very aggressive ideology, that see things very categorically thattheir way is the only right way, to the point where it’s not just disagreementbut to the extent where they play concerted efforts to exterminate everyonethat does not agree with them. How do we approach that problem, how do weengage it, because as it said for evil to triumph all you need is good peopleto do nothing.”nbsp깨달음과 선행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하지만 역사적으로나 현재에도 이 세상에는 자신들이 옳다고 믿는 것만이 옳다고 믿고, 그것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을 없애버리려고 하는 집단들이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때 독일 나찌와 일본 제국도 그 예로 들 수 있겠죠. 선의를 가진 사람들이 많아도 행동하지 않는다면 악의 무리를 승리케 한다는 말이 있는데요, 우리가 어떻게 이 문제를 접근하고, 또 해결하려고 노력할 수 있을까요?nbspnbspnbspnbspnbsp“The use orsacrifice of animals in scientific research, how is that tenable in Buddhistperspective?과학 연구를 위해 동물들이 사용되고 희생되는 것에 대해 불교적인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요?nbspnbspIs there a use of organized religion in this world anymore given that there are so many people that could be misled by certainteachings and a potential for lots of conflicts because of that?”nbsp더 이상 이 세상에 종교 조직이 필요할까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종교적인 가르침 때문에 잘못된 길로 가기도 하고, 이 때문에 많은 분쟁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nbsp“What shouldone know about marriage before deciding whether to participate in marriage?”nbsp결혼을 할지 결정하기 전에 결혼에 대해 알아야 할 게 있다면 무엇일까요?nbspnbspnbspnbspnbsp“Is itpossible to fully believe everytying about a certain religion or does it turninto some type of dogma at some point for everybody, and secondly I recentlydiscovered oneness I was wondering if you have any thoughts about oneness evenif we were to remove any label of that, just that idea of unifying humanityunder a single belief.”nbsp어떤 종교에 대한 모든 것을 온전히 믿는 것이 가능한가요? 아니면 누구에게나 종교는 언젠가는 어떤 독단적인 믿음, 도그마의 형태로 변질이 되나요? 두번째로, 최근 oneness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요, oneness라는 이름은 없앤다 하더라도 하나의 믿음 아래 인류를 통합한다는 생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nbsp“Regardingthe belief that thoughts become things, and that our subconscious mind controls95 of our actions, how does one go about cleansing our thoughts, and reallybeing able to take out the negative patterns that we may have in terms of ourthought processes to essentially manifest positive outcomes. And second part tothat question, as far as being able to quiet the mind, when it comes to societyso much addicted to caffeins to wake up in the morning, pills to go sleep atnight, how does one quite the mind, specific excerises be it meditation or reading,to get a really good rest.”nbsp생각이 실제가 된다는 믿음, 그리고 무의식이 우리 행동의 95를 지배한다는 것에 관련해서 질문드립니다. 어떻게 우리 생각들을 씻어내고 부정적인 사고 패턴을 버려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또 아침에 깨어나기 위해 카페인을 마시고 밤에 잠들기 위해 약을 먹는 것에 중독된 이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의 정신을 고요히 하고 정말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할 수 있을까요? 명상이나 독서 등 구체적인 방법도 있을 수 있겠고요.nbspnbsp“I was wonderinghow to develop better commuinication skills with my parents. When we talk aboutcontroversial issues or when they are angry, it is very hard to communicatewith my parents.”nbsp어떻게 하면 부모님과 더 잘 소통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민감한 사안에 대해 얘기하거나 부모님이 화가 나 있을 때에는 소통하기가 정말 힘듭니다.nbspnbsp이렇게 다양한 질문들을 나왔는데, 스님께서는 통역을 거쳐서 전달이 되기 때문에 가능한 핵심만 짚어서 간단 명료하게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오늘도 제이슨 림의 빠르고 정확한 통역으로 거의 동시적으로 스님의 답변이 외국인 학생들에게 전달이 되었습니다.nbspnbsp오늘은 이 중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고 싶어하는 71세 동방정교회 신자 여성의 질문을 소개합니다.nbspnbspnbsp“Hi Master. I am very honored to meet you tonight thanks to my wonderful friend, whois a devout Buddhist. I am an eastern orthodox Christian, and all my life, I cannot find peace. So, my friend that I have known for thirty years hasbeen trying to help me. It interferes in my life in every aspect of mylife. Even physically, mentally, and emotionally in every aspect of mylife, I cannot find peace because I grew up in aSocialist country that put the doubt in my soul about religion and existence ofGod and power over all of us. I am 71 years old and I am running out of time.Will I ever be able to find peace and enjoy what’s left for the rest of my life? My friend tries to help me with giving mesome chance and telling me that nothing is good or bad. Everything isdepending on the circumstance and everything. Ilearned some more stuff listening to the questions of youngpeople ahead of me. By the way, all of them that were ahead of me, you put their agetogether, I am still older than them, so I am really running out of time. Youcan help me with some ideas how I can surrender and commit to anything in life fully because I cannot.I just have no power in me to do that. And my friend was telling me it’s myego, and my pride and I can’t let go of it. So is there something that I coulddo, specifically, to help myself to achieve peace?”안녕하세요, 스님. 오늘 뵙게되어 영광입니다. 독실한 불교 신자인 친구 덕에 오게 됐습니다. 저는 동방 정교회 신자입니다. 평생 동안 평화롭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30년간 알고 지낸 친구가 절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평생 제 인생의 모든 부분을 괴롭혀 왔습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정서적으로 저는 평화롭지가 못합니다. 저는 사회주의 국가에서 자랐고, 국가는 종교와 신의 존재, 우리를 지배하는 힘에 대해서 제 영혼에 의심을 남겨 놓았습니다. 저는 71세이고 이제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제가 평화를 찾고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제 친구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으며 모든 것은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고 얘기해주며 저를 도와주려고 합니다. 잠시 다른 말을 하자면, 제 앞에서 말한 젊은이들의 나이를 다 합쳐도 제가 나이가 더 많습니다. 이제 시간이 정말 없습니다. 제가 어떻게 내려놓고 인생을 보다 충만하게 살 수 있는지 말씀해주세요. 저는 그렇게 할 힘이 없습니다. 제 친구는 그것이 제 자아와 자존심을 내려놓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평화를 찾기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요?nbspnbsp“누구나 다 평화를 얻을 수는 있습니다. 어떤 경험을 했든, 어떤 상황에 놓이든, 누구나 다 행복할 수는 있습니다. 문제는 평화롭지 못하는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해야 합니다. 제가 여쭤 보겠습니다. 왜 평화롭지 못합니까?”nbsp“I don’t know. I try everything. I cannot surrender, I cannot. It’s alwaysmy mind. My mind is always very active and asking, questioning, analyzinginstead of surrendering. What I want to is surrender to whatever it is that Ineed to surrender to achieve inner peace. So, I don’t know how.”모르겠습니다. 모든 것을 시도해 봤지만 내려 놓을 수가 없습니다. 제 마음은 내려놓기보다는 항상 활동하고 있고 질문하고 분석합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제가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 내려놓아야 하는 것이 있다면 내려놓을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nbsp“내려놓는 걸로 먼저 접근하지 말고요. 무엇이냐를 먼저 알아야 내려놓을지 들고 있을지를 결정하지 내려놓는게 먼저 결정되면 안됩니다. 병원에 가서 자꾸 낫고 싶다고 한다고 병이 낫는게 아니에요. 어디가 아픈지를 먼저 알아야 됩니다. 자기는 지금 사는데 뭐가 문제에요? 제가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첫째, 나이가 71살이고 미국에 살고 있고, 오늘 아침에 밥 먹었고, 옷도 입었고, 영어도 할 줄 알잖아요. 지금 뭐가 문제에요?”nbspnbsp“It’s not helping me, the outside things are of no importance if you don’thave inner peace. I don’t have inner peace. I have been in lifetime insomnia. Icannot sleep. I cannot let go, and I don’t know what I need to let go. Maybe mypast, it was very traumatic because I was born in the middle of the SecondWorld War, and then lived through three more years of the war, and then, theCommunist came. It was horrible. They always suppressed religion and alwayswanted you to do what they wanted to do, so they are kind of, in a way, killingyour spirit. I don’t know. With my mind, I know what is interfering in my life,but my subconscious… My heart and soul are maybe wounded. I don’t know how toheal them.”nbspnbsp그런 건 도움이 안됩니다. 외부의 것들은 마음의 평화가 없다면 중요치 않습니다. 저는 마음이 평화롭지 않습니다. 저는 평생 불면증에 시달렸습니다. 내려놓아 지지가 않고 무엇을 내려놓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제 과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과거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중에 태어났고 3년 간의 전쟁을 더 겪었습니다. 그리고 공산주의가 시작됐습니다. 끔찍했습니다. 그들은 종교를 탄압했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하게 했습니다. 영혼을 죽이는 것 같은 것이었습니다. 제 생활을 힘들게 하는 게 무엇인지 머리로는 알지만, 제 잠재의식은… 아마도 제 마음과 영혼이 상처를 입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치유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nbsp“지금 얘기하신 건 다 지나간 옛날 얘기 아니에요. 당신은 계속 옛날 지나간 비디오를 틀어서 계속 보고 있기 때문에 문제예요. 그걸 끄셔야 되요. 더 이상 돌리지 마세요.”nbsp“How?”어떻게요?nbsp“지금 자기가 끄고 싶어도 계속 돌아가고 있죠?”nbsp“No. I want to do whatever it takes. I just don’t know how. I would doanything to be at peace.”nbsp아니요. 저는 어떤 것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단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평화를 찾기 위해서라면 어떤 것이라도 할 겁니다.nbspnbsp“얘기를 잘 들어보세요. 지금 주어진 조건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지금은 당신의 종교를 탄압하는 사람도 없고, 총을 가지고 와서 협박하는 사람도 없고, 밥도 먹었고, 지금 당신은 아무 문제도 없어요. 당신에게 문제가 있다면 머릿 속에서 과거의 기억을 계속 되살리는 거에요.”nbsp“How do I turn it off?”nbsp그것을 어떻게 끄나요?nbsp“이것이 나를 괴롭히고 있다 하는 것은 인정합니까?”nbsp“I am aware of it actually. I know that is probably what it is.”인지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게 원인일 거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nbsp“그러면 당신이 괴롭고 싶지 않으면 그것을 가능하면 안 보려고 해야 돼요. 즉 여기 화면이 계속 돌아가고 있는데 그걸 끌 수가 없다면 당신이 화면을 안 봐야 됩니다. 그런데 당신은 계속 그것을 봅니다. 계속 거기에 빠져듭니다. 그래서 옛날의 기억을 되살려서 계속 괴로워하는 거예요. 이거 지금 다 지우려면 시간이 꽤 걸려요. 근데 우선 당장 끄려고 하지 말고, 당장 지울 수가 없으니까 우선 이걸 보지 마셔야 돼요. 그러니까 그런 생각이 떠오를 때 딴 생각을 하셔야 돼요. 자동으로 자꾸 이 비디오는 돌아가고 나는 그걸 안 보려고 자꾸 노력을 해야 합니다. “어떻게 안 볼 수가 있느냐?” 이런 말을 하지 마시고 그걸 보면 괴로우니까 난 자꾸 딴 생각을 하셔야 돼요. ‘나는 미국에 왔다’, ‘지금 아무 문제가 없다’ 하시면서 바깥에 산책도 하시고 재미있는 영화도 보시고 이렇게 자꾸 그 과거의 비디오를 안 보려고 해야 됩니다. 그러면 우선 비디오가 돌아가더라고 괴로움이 확 줄어드는 거예요. 자기는 보기 싫다고 하면서 계속 보고 있는 거에요. 어떻게 안 볼 수 있느냐 자꾸 이렇게 반문만 합니다. 괴롭기 싫으면 보지 마셔야 돼요. 이게 첫번째 해야 될 일이에요.nbspnbspnbsp두 번째는 과거의 비디오가 돌아가더라도 내가 그것을 보지 않을 평정심을 유지해야 됩니다. 이제 조용한 상태에 앉아서 눈을 감고 마음을 코끝에 집중해서 숨이 들어가고 나오는 것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그런데 머릿속에서는 비디오가 계속 돌아가요. 마음을 코끝에 집중해야 되는데 어느덧 비디오를 보고 있어요. 그래서 이 비디오를 보는 걸 다시 코끝으로 가져오고 다시 코끝으로 가져오고 계속 노력을 해야 됩니다. 쉽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비디오는 내 까르마기 때문에 이미 이건 무의식에서 작동을 하기 때문에, 의식이 스톱을 시킬 수가 없어요. 그러나 계속 코끝으로 집중을 하면,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이 비디오가 돌아가는 것은 멈출 수 없지만, 내가 마음을 거기에 뺏기지 않고 코끝에 집중할 수 있으면 괴롭지가 않습니다.nbspnbsp다음 방법은, 과거를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자꾸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는 거에요. 비디오 내용을 자꾸 바꾸는 거에요. 그러니까 안 죽고 산 것만 해도 참 다행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까? 당신은 행운이에요. 그리고 미국에 올 수 있었잖습니까? 그것도 행운이에요. 또 과거에 공산당이 탄압할 때 종교를 못 믿게 했지 죽이지는 않았잖아요. 참 좋은 사람들이에요. 왜냐하면 종교 믿는다고 죽이기도 많이 하잖아요. 이렇게 자꾸 과거의 기억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렇게하면 비디오의 내용이 조금씩 조금씩 약해져요. 그래서 그 생각을 해도 긍정적으로 보면 별 문제가 안돼요. 이런 몇 가지를 행하시면 지금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제가 한 가지만 도움을 드릴께요. 아주 쉬운 거에요. 아침에 눈을 딱 뜨자마자, ‘아, 오늘도 살았다. 주여 감사합니다. 오늘도 이렇게 살아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감사 기도를 하면 굉장히 도움이 될 거예요. 살았다 하는 마음은 굉장한 좋은 에너지를 불러일으킵니다. 그렇게 한 번 해 보세요.”nbspnbsp“Thank you so much. I appreciate it very much.”nbsp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nbsp질문자는 스님의 답변에 대해 “감사합니다. 나는 한국 사람입니다.” 라고 한국말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청중들도 긴 문답 끝에 얼굴이 밝아지고 가벼워진 질문자에 대해서 큰 박수로 격려를 했고, 스님의 친철한 답변에 대해서도 감사의 박수가 저절로 나왔습니다.nbspnbspnbsp“좋은 시간이 됐습니까? 조금 어려웠어요? 진리는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깨달음도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시시때때로 작용하는 이 곳에 있습니다. 번뇌를 번뇌인 줄을 알면 그것이 진리입니다. 진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 살아가고 있는, 지금 마음이 작용하고 있는 지금에 여러분들이 주시를 하셔야 됩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진리를 다른 곳에, 먼 곳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죽을 때까지 진리를 찾다가 진리 구경도 못하고 죽습니다. 지금 행복하지 못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지금 이미 행복이 주어져 있는데 여러분들은 꿈 속에서 살고 있는거예요. 잠을 깨고 지금을 보셔야 합니다.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이와 같이 마무리 말씀을 하시면서 오늘 장소를 제공해주신 학교와 교수님께 그리고 도와주신 봉사자들과 불교동아리 학생들에게 큰 박수를 부탁드리고 좋은 통역을 해준 제이슨 림에게도 큰 박수를 청중들께 부탁했습니다. 청중들은 큰 박수 갈채로 오늘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들 표했습니다. 오늘 외국인 강연에서는 약 140여명이 참석하여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며 특히 제이슨 림의 빠른 통역덕분에 짧은 시간에 많은 질문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강연이 끝난 후에 책을 가지고 와서 사인을 청하는 분들께 사인을 해주고 사진 촬영도 함께 하셨습니다. 또 강연에 참석했던 외국인 분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소감을 물어보기도 하셨습니다.nbspnbspnbsp▲ 강연 후 외국인들과 더 얘기를 나누었습니다nbspnbsp그리고 버스웰 교수님, 자원봉사자들, 불교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였습니다. nbspnbspnbsp봉사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nbspnbspnbsp강연에 참석했던 외국인들에게 소감을 물어보았습니다. 한 분은 “스님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한테 전달 받았었는데 직접 접하니 훨씬 더 좋고 현장감이 있고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분은 “스님을 통해 통찰력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통역이 너무 좋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스님과 제이슨 림의 호흡을 외국인들도 다들 높이 평가했습니다.nbspnbsp강연이 끝난 후 스님께서는 다시 한번 버스웰 교수님, 제니퍼님과 학생들에게 이렇게 강연을 할 수 있게 해주신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감사인사를 드리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nbspnbsp▲ 강연을 마련해 주신 버스웰 교수님nbspnbspnbsp숙소에 돌아와서 간단히 점심을 드시고 지난 샌프란시스코 강연에서부터 오늘 스님 공항 배웅까지 운전 봉사를 해주시고, 또 LA 지역에서의 숙소 및 식사를 제공해주신 이경택,nbsp김명례 미주 서남부 지구장님 부부와 기념 촬영을 하고 그동안 수고에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nbsp이경택님은 11월8일 산호세 공항에서부터 오늘 로스엔젤레스 공항까지 9일간 약 2,400마일을 운전해주셨습니다.nbsp▲ 미주 서남부 지역 전체 강연 총괄을 해주었고 LA에서 숙소와 식사를 제공해준 이경택 김명례 부부nbsp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86번째 캘리포니아주 UCLA에서의 외국인 통역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이어 오후 4시에는 한국인을 위한 강연이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립니다. 곧 87번째 오렌지카운티에서의 한국인 강연 소식도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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