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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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5 세계 100회 강연(73) 캐나다 캘거리 Calgary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73번째 강연이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캐나다 캘거리는 앨버타 주 남부 지방의 고원 지대에 있으며, 옆으로 보우강이 흐르고 있고, 록키 산맥으로부터는 80km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해 있어 캐나다 밴프 국립공원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캐나다에서 인구가 세번째로 많은 도시이며, 캘거리가 속한 앨버타 주에서는 가장 큰 도시입니다. 인구는 대도시권이 약 120만명 정도이며, 약 12,000명 정도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습니다.nbspnbsp캘거리는 여러 겨울 스포츠와 환경 친화적인 산업, 관광 그리고 록키 산맥의 높은 산들로 유명한 도시인데, 록키 산맥에 있는 밴프 스키장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곳인데 캘거리에서 한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1988년 동계올림픽이 이곳에서 개최 되었습니다. 캘거리의 경제는 석유를 비롯한 자원산업과 농업과 목축업을 포함한 1차 산업, 관광업, 첨단산업 등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국제적인 석유 채굴의 중심지로 백여 개의 석유 및 천연가스회사들이 캘거리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날씨는 대체적으로 겨울이 길고, 4월이나 5월까지 눈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nbspnbsp▲ 오늘 이동 거리 밴쿠버 gt 캘거리, 1000kmnbspnbsp 구글 지도 보기 httpsgoo.glmapso2B9Xnbsp오전 5시30분에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캘거리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6시에 공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오늘 캘거리 강연에는 북미주 서부 지구의 신수지 지구장님만 동행하고, 묘덕법사님은 밴쿠버법당에서 밴쿠버 정토회원들과 함께 일일 나누기 수련을 하기로 했습니다.nbspnbsp공항에 도착해서 출국 수속을 밟고 운전 봉사를 해준 최영환님과 벤쿠버정토회 박은선 총무님께 수고했다고 하시면서 내년에 또 보자고 인사하였습니다.nbspnbsp▲ 공항까지 운전 배웅을 해준 최영환님과 밴쿠버정토회 박은선 총무님nbsp그리고 숙소와 식사를 제공해준 박경미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캘거리행 Gate로 들어왔습니다.nbsp▲ 밴쿠버에서 숙소와 식사를 제공해준 박경미님과 아들nbsp비행기를 타기 전에 Gate 앞에서 스님께서는 한국에서 급하게 요청한 원고 교정을 보셨습니다. 8시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2시간 30분을 비행하여 캘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시차로 인하여 현지시간은 11시30분이었습니다. 출구로 내려오니 캘거리 열린법회 담당자인 오선주님과 강연 준비 자원봉사자 김미연님이 반갑게 뛰어오면서 인사를 하였습니다. 오선주님은 3년 전 밴쿠버 강연 때도 가족들과 함께 로키산맥을 넘어 12시간을 운전하여 스님을 뵈러 오기도 하였는데, 이번에는 스님께서 직접 이곳까지 방문해 주심에 감격하여 울먹이다가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남편인 강유신님도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nbspnbsp▲ 캘거리열린법회 담당자인 오선주님과 강연 준비를 도와준 김미연님nbsp이렇게 한바탕 반가운 마음을 나누고 오늘 숙소인 강유신 오선주 부부의 집에 도착하니 정토불교대학을 다니고 있는 캘거리열린법회 회원님들이 반갑게 환영해주면서 스님께 삼배로 인사를 올렸습니다. 1시간 시차로 인하여 이른 점심 식사를 하고 잠깐 원고 교정을 보신 후에 잠시 시간을 내어 강유신님의 안내로 로키 산맥에 있는 밴프국립공원을 방문하였습니다.nbspnbsp▲ 스님께 삼배를 올리는 캘거리열린법회 회원들nbsp밴프는 캘거리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관광도시로서, 캐나다 로키산맥의 관문이 되는 곳입니다. 로키산맥은 남북으로 3,500km로 뻗어 있고 동서로도 폭이 400km에 달하는 거대한 산맥입니다. 캘거리에서 로키산맥으로 가기 위해서는 캐나다의 등뼈 역할을 하는 Trans Canada 하이웨이를 타야 합니다. 이 도로는 서쪽 해안 도시인 밴쿠버에서 캘거리를 거쳐 동부의 토론토 퀘벡을 거쳐 서쪽 대서양까지 이어집니다.nbsp▲ 밴쿠버에서 퀘벡까지 이어지는 Trans Canada 하이웨이nbspnbsp 캘거리를 출발한지 40여분 지나자 로키산맥의 거대한 모습이 눈에 잡히듯 드러납니다. 로키산맥 인근은 공기 오염이 거의 없는 지역이라 100킬로미터 떨어진 캘거리에서도 로키산맥이 아주 선명하게 보였는데 가까워지니 눈 덮힌 산들이 더욱 선명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산소를 통과하여 15분 정도 지나자 밴프타운을 대표하는 캐스케이드산이 우람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높이가 2,998m라고 하는데 사람들이 올라가서 손을 들면 3,000미터가 된다고 합니다.nbspnbspnbsp밴프로 들어와 첫번째 방문한 곳은 밴프국립공원을 관리하는 건물입니다. 원래는 밴프 시청사였는데 지금 관리사무소로 쓰인다고 합니다. 이 건물 정면에서 쭉 뻗은 길이 밴프와 Trans Canada 하이웨이를 연결하는 밴프 애비뉴입니다. 그 길의 끝은 캐스케이드산이 떡 버티고 있습니다. 많은 관광객이 캐나다 로키에 온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다고 합니다.nbspnbsp밴프에 있는 빙하 호수인 미네완카 호수와 투잭 호수에도 잠깐 들렀습니다. 스님께서도 어린 시절 물가에서 놀던 기억이 나는 듯 미네완카 호수 물에 손을 담가보시더니 매우 차다고 하시며며 몸을 떨으셨습니다. 보기엔 일반 호수와 같지만 빙하가 녹아 생긴 물이라 상당히 차갑습니다.nbsp▲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미네완카 호수nbsp투잭 호수에서는 런들산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유한양행이란 회사가 우리 강산 푸르게 란 문구로 광고를 할 때 그 배경으로 나온 산이 이 산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짧은 로키산맥 투어를 마치고 강연 장소가 있는 캘거리 시내로 부지런히 달려갔습니다.nbsp5시에 캘거리 다운타운에 있는 한국식당에 들러 비빔밥으로 저녁식사를 한 후에 강연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오늘 강연이 열리는 곳은 캘거리 시내에 있는 도서관에 딸린 John Dutton Theartre입니다. 길을 건너는데 벌써 강연장을 찾는 분들이 스님을 알아보고는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강연장에서도 봉사자들과 눈을 맞추면서 인사를 한 후 스님께서는 대기실로 이동해 원고를 보셨습니다. 잠깐의 틈만 있으시면 스님께서는 새책 원고교정을 보시고 계십니다.nbspnbsp▲ 오늘 강연장, John Dutton Theartrenbsp강연시간 30분 전인데 벌써 400석 객석의 3분의2가 찼고, 책도 거의 다 판매되어서 오늘 강연에 대한 캘거리 교민들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며칠 전 이곳에서도 눈이 와서 어제까지 날씨가 아주 추웠는데 오늘 날씨가 화창해지고 온도도 올라가 따뜻해지자 봉사자들도 무척 기뻐하는 분위기였습니다.nbspnbsp6시 20분이 되자 스님 소개영상에 이어 캘거리 교민들이 뿜어내는 큰 박수와 환호를 받으면서 스님께서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강연이 시작되고 나서도 계속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총 520명이 참석하여 어제 밴쿠버 강연에서 세웠던 참석자 수와 맞먹었습니다. 지금까지 73번의 강연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오늘 참석했습니다. 복도에 앉거나 옆에 서거나 뒤에 서서 강연을 들어야 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nbspnbspnbsp먼저 스님께서는 캘거리에 온 반가운 마음을 나누시며 야단법석을 마음껏 해보자고 하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저는 캘거리에는 처음와 봅니다. 여러분들도 처음 뵙게 되었는데요. 벤쿠버는 몇 년 전부터 몇번 다녀갔는데 그 때마다 가끔씩 캘거리에서 사시는 분이 10시간, 11시간 자동차를 타고 오신 분들이 계셨어요. 어디서 왔냐고 물으니 로키산맥을 넘어 왔데요. 그래서 로키산맥도 구경할겸 한번 가볼까 이런 생각을 했지만 너무 멀어서 엄두를 못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세계 100회 강연을 마련하면서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장소를 빌리고 강연 준비를 해주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 박수를 한번 부탁드립니다.nbspnbspnbsp이 자리는 야단법석이예요. 울고 싶으면 울고, 웃고 싶으면 웃으시면 돼요. 스님한테 이런 것 물어도 되나 이런 생각하지 마시고 뭐든지 대화를 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입니다. 정답 찾기를 하면 안돼요. 인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그냥 대화를 하는 겁니다. 이 대화를 통해서 우리의 무거운 마음이 좀 가벼워지고, 어두운 마음이 좀 밝아지고, 고뇌가 좀 적어지고, 행복이 좀 커지고, 웃음이 좀 많아지고, 의문이 좀 풀리는, 이런 자리를 마련한 거예요. 그래서 즉문즉답이 아니고 즉문즉설이라고 합니다. 답이 아니라 설이라고 하는 이유는 대화를 통해서 진실을 규명해가고 행복을 향해 조금씩 한발한발 나아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리 질문서를 만드는 게 아니고 지금 바로 즉석에서 문제를 던져서 대화를 나눠보는 자리입니다. 자, 그럼 시작합시다.“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총 10명으로부터 질문이 있었고 강연 시간도 2시간 50분이 되었습니다. 청중들과 교감 속에서 나오는 스님의 지혜로운 대답에 처음부터 웃음이 빵빵 터지면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nbspnbsp가끔 게을러지고 기대치에 못미쳐서 괴로울 때가 많은데 스님께서는 부지런하게 된 비결이 무엇인지 묻는 22살 대학생, 연애를 여러차례 해보면서 공통적으로 후회되는 한 가지가 평소에는 잘해주다가 상대가 마음에 안 드는 행동을 하면 폭발해 버리는 건데 앞으로 이런 후회를 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딱히 종교를 믿지 않으면서도 영적인 것을 어떻게 키워갈 수 있을지 묻는 분, 며칠 전에 외할아버지가 한국에서 돌아가셨는데 어머님은 제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배우자는 굳이 그렇게 해야 하나 생각해서 서로 불편함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묻는 분, 학생 비자로 이곳에서 지내고 있는데 여기가 너무 좋아서 워킹비자를 받아서 1년 더 있고 싶은데 한국에 있는 남자친구에게 괜찮을지 묻는 분, 나이가 좀 많이 되었는데 올해도 그냥 시간이 지나갈 것 같아서 잠도 안 오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 묻는 분, 10년 전에 아이 아빠가 죽은 이후로 그 쇼크가 아직도 가슴 밑바닥에 남아서 머리가 터질 정도로 아플 때가 있는데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이 고통을 지켜볼 수 있을지 묻는 분, 마누라가 교회를 꼭 나갔으면 좋겠는데 절에만 나가서 “우리 마누라 교회 데리고 오면 현상금 천불 준다” 고도 했는데 그래도 안 가서 어떻게 하면 부인을 교회에 데려올 수 있는지 묻는 분, 워킹홀리데이로 이곳에 와서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행복하고 즐겁게 연애하라고 한마디 조언을 해달라는 분 등 여러 가지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nbspnbspnbsp모든 답변들이 즐겁고 유익해서 다 소개하고 싶을 정도였지만, 오늘은 그 중에서nbsp욕심을 내려놓았더니 마음은 편안해졌는데 의욕을 잃고 멍청해지는 것 같아 고민인 중년 여성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nbspnbsp“안녕하세요. 중년의 아줌마입니다. 어렸을 때는 의욕도 많고 잘 웃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사회에 나와서 열심히 살다가 나이 50이 되어 다시 제 얼굴을 봤는데 사납고 욕심도 많고 피곤에 지쳐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그 모습이 갑자기 너무 싫어져서 방향을 바꿔보자고 생각을 했고, 열심히 노력한 끝에 많은 것을 내려놓았다고 생각하고 다시 보니 웃음도 생기고 편안해진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이 있는 반면에 어느 순간에는 의욕을 다 잃어버리고 멍청하게 앉아 있고, 그냥 창밖만 바라보고 있고, 누가 불러도 잘 안나가는, 그런 내가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욕심만 내려놓자고 했는데 내가 하고자 하는 것까지 내려놓아져 있더라구요.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갈팡질팡 하고 있습니다.”nbspnbsp“지금 질문자의 앞뒤 말에는 모순이 있어요. 바깥에서 불러도 잘 나가지도 않고 멍청하게 천장만 쳐다보고 있는데 어떻게 얼굴에 웃음끼가nbsp생길 수 있어요? 말이 안맞는 것 같네요.”nbspnbsp“생각을 많이 놓아버리니까 그 웃음이 행복한 웃음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nbsp“그건 멍청한 것이지요. 전에는 쫓겨다니다가 지금은 멍청해진 것이지요. 오십보 백보네요. 아직 지평선 위로는 못올라오고 밑에서만 놀고 있는 거예요. 한번은 쫓겨서 바쁘게 돌아다니다가 한번은 쫓겨다니지 말아야지 하고 멍하게 앉아있는 겁니다.nbspnbsp밥 먹고 싶다는 것은 욕심이 아니예요. 배고프면 밥 먹으면 되는 되죠. 중생 세계는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욕구에는 세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는 생존적 욕구입니다. 배고프면 먹으려고 하고 졸리면 자려고 하고 추우면 따뜻한 곳을 찾고 더우면 시원한 곳을 찾는, 이런 것을 생존적 욕구라고 해요. 이것을 사회적 용어로 표현하면 ‘기본적 욕구’라고 해요. 기본적 욕구는 충족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충족이 안되면 인간에게는 고통이 오는데 이것은 생존에 따르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사회적으로도 이런 기본적 욕구는 보장해 주어야 합니다.nbspnbsp다음으로는 상대적 욕구가 있어요. 더 맛있는 것을 먹고 싶다, 남보다 더 많이 갖고 싶다, 더 높은 지위에 올라가고 싶다, 더 좋은 옷 입고 싶다, 더 편하고 싶다, 이것은 상대적인 욕구입니다. 그러나 이런 상대적인 욕구는 끝이 없어요. 비교에 의해서 생기는 문제이기 때문에 어느 선까지라고 정해질 수가 없는 거예요. 내가 10만불을 가졌을 때 주위가 다 1만불 밖에 안가지고 있으면 만족을 해요. 그런데 주위가 다 100만불을 갖고 있으면 내가 굉장히 가난한 게 됩니다. 그래서 다시 100만불을 갖는다고 해도 다시 주위가 1000만불을 갖고 있으면 나는 역시 빈곤한 것이 됩니다. GDP가 4만불이 되고 10만불이 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예요. 이것은 항상 비교에 의해서 일어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nbspnbspnbsp행복도를 높이는 방법은 두 가지예요. 첫째는 사회제도적으로는 빈부격차가 적은 것이고, 둘째는 개인의 기대치가 적으면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그래서 가난한 나라 중에서도 행복도가 아주 높은 나라가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인 욕구는 절제를 할 줄 알아야 해요. 이것은 끝까지 따라 가봐야 영원히 이뤄지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선에서 스스로 절제할 줄 알아야 하고, 사회적으로도 제도적인 보완장치를 해줘야 합니다.nbspnbsp세 번째 욕구는 과욕입니다. 만약 과식을 했다면 입은 만족할지 모르겠지만 몸에는 나쁘잖아요? 과음을 했다, 과로를 했다, 이것은 다 과욕이고 자기를 헤치는 겁니다. 개인은 과욕을 버려야 하는 것이고, 제도적으로는 과욕을 부리지 못하도록 규제를 해야 합니다.nbspnbsp이 과욕을 세상에서는 ‘탐욕’이라고 부릅니다. 상대적 욕구는 ‘욕망’이라고 부릅니다. 생존적 욕구는 ‘기본 권리’ 라고 부릅니다. ‘기본 권리’는 보장해야 하고 ‘욕망’은 절제를 해야 하고 ‘탐욕’은 규제를 해야 돼요. 그런 기준에서 질문자가 탐욕을 부렸다면 버려야 하고, 욕망을 쫓았으면 끝간데 없이 가니까 절제를 할 줄 알아야 하고, 기본적 욕구의 문제라면 그것은 기본 권리이기 때문에 오히려 보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nbspnbsp지금 질문자가 욕망을 쫓다가 그걸 버리니까 무기력해졌다 하는 것은 과욕이나 욕망을 쫓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쫓고 있는데 현실은 채워지지 않아 지쳐서 멈추니까 뒤쳐진 것 같은 기분이 드니까 어떻게 해야 되나 망설여지는 거예요. 담배를 피울 때는 어느 담배가 더 맛있느냐, 술을 마실 때는 어느 술이 더 좋으냐 하면서 그걸 갖고 신분이 높다는 것을 과시했지만, 술이 나쁘고 담배가 나쁘다는 것을 알았다면 딱 끊어버려야 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걸 끊어도 과거의 습관이나 가치관을 못 버리면 다른 사람이 좋은 담배를 피거나 좋은 술을 먹을 때 나만 세상에 뒤쳐진 것이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이것은 아직 가치관의 전환이 오지 않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아무리 좋은 술을 먹어도 안 먹는 것보다 못하고 아무리 좋은 담배를 피워도 안 피우는 것보다 못합니다. 이렇게 가치관의 정립이 딱 안되면 그걸 안해도 아직도 중독성이 남아 있으니까 버리기가 너무 아까운 겁니다. 그래서 허전해지고 방황하는 겁니다. 몸은 멈추었을지라도 아직 가치관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그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겁니다.nbspnbspnbsp그러니 좋으면 다시 일어나서 따라가고 앉아서 부러워하지 마세요. 저는 큰 집에 가면 스윽 둘러보고 ‘아이고, 청소하기 힘들겠다’ 하거든요. 큰 것이 좋은 게 아니예요. 그러나 큰 것이 좋다는 생각을 못버리면 계속 소비를 증폭하게 돼요. 그래서 지구환경까지 오염시켜서 같이 지구멸망의 구렁텅이로 나아가고 있는 겁니다. 이런 소비 중독은 마약보다 더 무서운 겁니다. 현대 문명은 소비 중독입니다. 이 소비주의가 그 어떤 것보다 인류를 위협하는 첫 번째 사안입니다. 소비에는 중독성이 있습니다. 스트레스 받으면 신발을 열 켤레를 사야 마음이 가라앉고, 계속 차를 바꾸거나, 집을 넓히거나, 이래야 살아있는 기분을 느끼는 겁니다. 골프를 치러 외국으로 가야 된다든지, 명품 브랜드 가방을 사야 된다든지, 그래야 만족이 되지 안 그러면 뭔가 허전하게 느껴집니다. 가방은 물건만 담기면 되지 어떤 상표가 붙는지가 뭐 그리 중요해요? 이런 식으로 과소비로 계속 흘러가면 폐기물이 엄청나게 많아 환경오염이 심각해지죠. 그런데 이것은 멈춰지지가 않습니다.nbspnbsp그래서 인류 문명의 최대위기는 소비 중독입니다. 과연 누가 이것을 멈추게 할 수 있겠느냐. 이게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마지막 남은 희망이예요. 그런데 아직 소비주의를 이기는 사상을 못봤습니다. 오늘날 기독교도 이미 완전히 소비주의에 중독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주님이 아니고 돈이 주님입니다. 한국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의 은총이 돈으로 표시되지 않습니까. 교회가 크고 신자가 많고 수입이 많은 것이 성공의 징표가 되었어요. 또 여러분이 부처님의 가피를 입었다는 것도 다 돈으로 표현되잖아요. 그런데 돈이 주어져도 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느냐. 그게 가능하면 희망이 있습니다. 흙탕물 속에 있으면서도 거기에 물들지 않을 때 극복했다고 말하지 멀리 떨어져서 경험을 못해봐서 지켜지는 것이라면 극복한 건 아닙니다. 물론 그렇게 해서라도 물들지 않는 건 좋은 일인데 그러나 그것은 현대 문명을 구제할 새로운 대안은 아직 되기가 어렵습니다.nbspnbspnbsp이건 우리들 전체가 다 안고 있는 문제예요. 이 소비주의에 중독되어 우리들도nbsp살고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 뒤처지면 나혼자만 낙오자가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죠. 이렇게 소비주의가 질주하고 있는 현상태에서 자신이 거기에 따라갈려니 지치고 헐떡거리고 악쓰게 되고, 그러지 않으려고 멈추니까 낙오자 같은 이런 심리예요. 이건 별다른 처방책이 없어요.nbspnbsp이렇게 생각하면 도움이 돼요. 이렇게 질주를 하면 맨 마지막은 뭘까요?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 경쟁하면서 달리다보면 맨 끝은 뭘까요? 낭떠러지입니다. 빨리 갈수록 빨리 죽는 거예요. 끝이 낭떠러지인줄 알면 빨리 가는 게 별로 부럽지가 않아요. 그런데 질문자는 끝이 낭떠러지인줄 지금 모르고 끝이 천국인줄 알기 때문에 따라가려니 헐떡거리고 가만히 있으려니까 뒤처지는 것 같고, 그래서 생긴 고민입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빨리 가봤자 낭떠러지다’ 이것을 늘 생각하세요. 스님은 그 끝이 낭떠러지인줄 알기 때문에 빨리 가는 사람들에 대해서 별로 안 부러워요. 때로는 불쌍하게 느낄때도 있어요. 그러나 자기가 좋아서 가는 거니까 어쩌겠어요.”nbsp답변이 끝나자 질문자가 활짝 웃으며 “고맙습니다.” 인사를 하니 청중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줍니다. ‘끝이 낭떠러지인 줄 몰라서 그랬구나’ 알게 되니 마음이 싹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nbspnbspnbsp10명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모두 마치고 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이라고 하시며 이렇게 정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오늘 여러분들이 꼭 명심해야 하는 것은 첫째,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자는 것입니다. 항상 아침에 눈을 뜨면 ‘아이고 오늘도 살았네. 감사합니다’ 이런 마음을 낼 줄 알아야 합니다. 둘째, 이해없는 사랑은 폭력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너를 좋아한다, 보고 싶다,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고 욕망입니다. 좋아한다는 데는 반드시 요구가 있습니다. 내가 너 좋아하니까 너도 나 좋아한다고 해라 이렇게 요구가 따라다녀요. 이 요구를 버려야 합니다. 최고의 사랑은 나와 다른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당신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겠네’ 이렇게 이해하는 겁니다. 이런 사랑이야말로 하나님의 사랑에 준하고 부처님의 자비에 준하는 겁니다. nbspnbspnbsp그리고 기대가 높으면 실망이 커지고 기대가 낮으면 만족이 커집니다. 내가 기대가 높으면 불행해지기가 쉽고 기대를 낮추면 행복도가 높아지는 거예요. 기대를 낮춰서 행복도를 높이는 일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여러분들은 인생의 목표를 지나치게 높게 설정합니다. 자기를 과대평가 합니다. 그래서 자기 부족함에 늘 헐떡거리는 겁니다. 자신이 힘들 때는 자신을 다람쥐와 한번 비교해 보세요. ‘이럴 때 다람쥐는 어떨까’ 헤아려보고 ‘내가 다람쥐보다 못하네’ 하면 정신을 좀 차려야 됩니다. 남편이 죽었든 자식이 죽었든 병이 났든 지금 살아있는 것은 행복이예요. 그런 마음으로 지금보다는 더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nbsp긴 시간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신 스님께 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졌는데, 오늘은 특별히 많은 분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nbsp기립 박수를 보니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지기까지 했습니다. 이 먼 곳까지 고생해서 오셔서 삶의 지혜를 들려주신 스님에 대한 무한한 감사의 표시겠죠.nbspnbspnbsp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청년대학생에서 부터 연세 드신 분들까지 다양한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중년의 신사 분은 “비록 질문은 하지 않았지만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명쾌한 답변을 스스로에게 적용해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고 합니다. 오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대중들과의 교감이 너무 좋아서 3시간이 언제 흘러갔냐는 듯 집중되고 재미있었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 사인을 해주며 참석자들과 인사도 하고 사진 촬영도 하였습니다. 오늘은 준비한 모든 책들이 판매되어 책을 구입하지 못한 분들께 정말 죄송했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수고한 자원봉사자들 모두와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오늘 강연의 총괄을 맡은 캘거리열린법회 담당자인 오선주님께는 사인한 영문 기도책을 선물로 드렸고, 오선주님과 함께 강연 준비를 도와준 김미연님께도 기도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nbsp▲ 오늘 캘거리 강연을 준비해 준 김미연님과 오선주님nbsp그리고 자원봉사자들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었습니다.nbspnbspnbsp인사를 마치고 강연장을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초등학생 남학생이 스님과 사진을 찍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면서 울고 있다고 하여 스님께서는 함께 사진촬영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에는 약 20여명이 자원봉사를 하였는데, 정토불교대학 학생들과 열린법회에 참가하시는 분들의 가족과 아이들이 대부분이었고, 그리고 포스터를 보고 오신 분들도 자원봉사를 하였습니다. 한 학생은 “아는 언니를 통해 봉사를 신청했는데 내일까지 내야 할 과제가 산더미지만 걱정이 사라질만큼 좋았다”고 합니다. 또 한분은 “직장상사였던 분 덕분에 봉사에 참여했는데 질문에 대한 스님의 답변을 듣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안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 한 학생은 “캘거리에 와서 매일 술먹고 놀며 살았는데 여기와서 지금까지 했던 일 중 가장 행복하고 뿌듯했던 하루였다” 며 보람있어 했습니다. 또 한분은 “사람들이 많이오고 행사가 잘 마무리되어 많은 분들이 희망을 안고 돌아가는 것 같아 좋다”고 하였습니다. 또 한 분은 “기독교가 거센 지역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너무 기쁘다” 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한분은 “스님을 만나서 인생이 변하게 되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분들이 봉사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며 감사한 마음을 나누어주기도 했습니다.nbspnbsp자원봉사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숙소에 돌아오니 10시 40분이 되었습니다. 이후 내일 일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스님께서는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셨습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73번째 캐나다 캘거리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 74번째 강연은 다시 워싱턴주 씨애틀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미국 워싱턴주 씨애틀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nbsp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07. 46,390 읽음 댓글 44개

2014.11.4 세계 100회 강연(72) 캐나다 밴쿠버 Vancouver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72번째 강연이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nbsp캐나다 밴쿠버는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남서부에 있는 도시로서 캐나다에서는 토론토와 몬트리올을 잇는 세번째로 큰 도시이며, 밴쿠버시와 주변 10여개 조그만 도시들을 모아 메트로 밴쿠버라 부릅니다. 메트로 밴쿠버항은 캐나다에서 가장 바쁜 항구이며, 매년마다 100만 톤의 화물을 다루고 있으며, 캐나다와 아시아 사이의 무역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인구는 약 300만명으로, 주민은 영국계가 가장 많고, 독일계, 이탈리아계, 프랑스계의 주민들도 살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로, 밴쿠버의 차이나타운은 북아메리카에서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2번째로 큰 중국인 거리입니다. 그리고 밴쿠버에는 약 60,000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습니다.nbsp▲nbsp오늘 이동 거리 시애틀nbsp→ 벤쿠버, 157마일nbsp nbsp 지도 보기nbsphttpsgoo.glmapsgc5tVnbsp오전 7시 30분에 시애틀 정토법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9시에 밴쿠버로 출발했습니다. 밴쿠버nbsp정토법당의 박은선 총무님과 오늘부터 스님 일행의 운전을 봉사해 줄 최영환님이 오늘 스님을모시고 캐나다까지 운전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두 분은 그저께 타코마 강연에서 자원봉사도 하고, 정토불교대학 졸업식에도 참가했습니다. 시애틀에서 캐나다로 처음 출발할 때는 계속 비가 내렸는데 캐나다 국경으로 넘어오니 어느덧 비가 그치고 하늘이 개였습니다.nbspnbspnbsp▲ 캐나다로 가는 길nbspnbsp그리고 고속도로 양옆으로 빨갛게 물든 이파리가 펼쳐졌는데 블루베리 농장이라고 합니다. 워싱턴주에서는 보지 못하던 풍경입니다. 미국 조지아주의 목화밭이나 옥수수밭처럼 이곳 밴쿠버쪽에서는 블루베리 농장이 끝없이 펼쳐지고 있는데 가을을 맞이한 잎들이 빨간색으로 곱게 물든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nbspnbspnbsp▲ 붉게 물든 블루베리 농장의 아름다운nbsp 풍경nbspnbsp12시에 광역 밴쿠버 권역의 Midtown에 위치한 워나비의 밴쿠버 정토법당에 도착하였습니다. 밴쿠버 정토법당 소속의 많은 정토회 회원들이 스님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스님께서 법당을 방문하심을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모두들 처음으로 이곳 법당을 방문한 스님께 삼배로 인사를 올렸습니다.nbspnbspnbsp밴쿠버 정토법당은 올해 7월에 묘당법사님을 모시고 개원식을 한 신생법당인데 모든 것을 회원들이 단합하여 일구어낸 아담한 공간입니다. 스님께서는 “개원식에도 못 왔는데 미안해요. 다들 수고 많았어요” 고 하시며 불사를 원만히 마친 봉사자들을 격려해 주셨습니다. 스님의 방문을 기념하여 다함께 사진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법당을 찬찬히 둘러보셨습니다. 정토회 회원들이 합심해서 손수 벽도 철거하고 페인트칠도 하고 바닥도 깔았다는 얘기를 들으시고는 “고생이 많았네요. 예쁘게 잘 꾸몄어요” 하시며 칭찬해주셨습니다. 이어 밴쿠버 정토회 회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오늘 머물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nbsp숙소로 가는 길에 마약 중독자들이 함께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다고 하는 다운타운 동쪽의 마약 거리, 이스트사이드를 지나갔습니다. 이스트사이드는 마약 중독자들에게 안전하게 마약을 주사해 주는 공중 시설 인사이트가 운영되는 곳입니다. 인사이트는 지난 2003년 마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거리의 중독자들이 위생적이고 안전한 시설에서 마약을 주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색 시설로 시작돼 거센 논란과 정부의 폐쇄 노력에도 11년째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북미에서 처음이자 유일한 공중 마약 주사시설로 12개의 주사실이 설치된 이곳에는 전문 간호사가 상주하면서 도움을 청하는 중독자들에게 적정량의 약물과 깨끗한 주사바늘을 제공, 안전한 주사를 도와줍니다. 또 필요한 사람에게는 전문 상담이나 치료를 중개하거나 주선해 주기도 하고요.nbspnbspnbsp▲nbsp밴쿠버의 마약거리 이스트사이드에서 마약 주사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nbsp오늘날 마약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데 물질의 중독에 의해서 인간의 정신이 어떻게 황폐해지고 있는지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이 어떻게 버려지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스님과 정토회가 해야 할 일이 점점 더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nbspnbsp오늘 하룻밤 묵을 숙소는 최태환, 박경미 부부의 집인데 박경미님은 현재 정토불교대학생입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오후 2시가 되었습니다. 부부는 아들과 함께 스님께서 방문해 주심에 감사해하면서 삼배로 인사를 올렸습니다. 스님께서도 감사하다고 하시며 가족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숙소에서 스님께서는 원고 교정을 보셨습니다.nbspnbspnbsp▲ 오늘 숙소를 제공해주신 박경미님 가족nbsp오후 5시에는 밴쿠버 이기천 총영사님이 마련해 주신 저녁 만찬이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있었습니다. 레스토랑에 도착하니 총영사님과 비서관님이 스님을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총영사님과nbsp밴쿠버 한인 사회의 전반적인 것과 스님의 세계 115회 강연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북한의 인도적 지원 등에 대해 여러 얘기들을 나누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저녁 식사에 초대해 준 총영사님께 인생수업과 새로운백년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nbsp▲ 밴쿠버 이기천 총영사님과 저녁식사nbsp강연장에 도착하니 행사준비를 하고 있던 정토회 회원들이 반갑게 스님께 인사를 합니다. 스님께서는 사전에 책을 들고 기다리고 있던 분들께 북사인회를 하면서 인사도 나누고 사진촬영에도 응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 오늘 강연장, Croatian Cultural Centrenbsp오늘 강연장은 Croatian Cultural Centre 인데, 강연이 시작되고 나서도 계속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520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진행한 세계 100회 강연 중에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한 날입니다. 평일 화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화창한 날씨와 더불에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nbspnbspnbsp▲ 520명이 참석한 벤쿠버 강연nbsp어제까지 비가 많이 왔는데 오늘 날씨가 화창해지니 봉사자들과 참석자들 모두 기뻐하였습니다. 6시 55분 스님 소개영상에 이어 520명의 청중이 품어내는 큰 박수와 환호를 받으면서 스님께서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먼저 스님께서는 저녁식사는 다들 하고 오셨는지 안부를 물으며 가볍게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안녕하세요, 저녁식사는 하셨어요? 못 먹고 오셨죠? 못 먹고 온 사람 손 들어보세요. 집에 돌아가셔서 드세요. 보통 저도 저녁을 못 먹고 강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밴쿠버 총영사님이 차라도 같이 한잔 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이탈리안 식당에서 식사하며 얘기도 나누고 왔습니다. 오늘은 동그란거 그걸 뭐라고 하죠? 피자? 그거 먹었습니다. 못 먹은 분들 배고프시죠? 저만 먹어서 죄송합니다.nbspnbsp우리는 몸을 위해서는 하루 세 끼 식사를 챙겨줍니다. 그런데 오늘은 우리들의 마음과 행복을 위해서 정신적인 식사를 듬뿍 하도록 해보겠습니다. 어떤 질문이든, 어떤 고뇌이든, 어떤 하고 싶은 얘기든 마음껏 하십시오. 주제에는 제한이 없습니다.”nbspnbsp이렇게 짧게 인사를 하신 후 곧바로 질문을 받았습니다. 총 12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지금까지의 강연에 비해 참석자가 많은 만큼 질문자도 많아서 핵심만 짚어주시면서 빠른 속도로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nbspnbsp1 삶의 목표가 확실치 않아서 학교를 왜 다니는지 앞으로 뭘 해야 하는지 인생이 재미가 없고 행복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23살 대학생, 2 자신의 재능을 살려 사는 방법과 현재에 만족하며 지금의 행복을 누리며 사는 것 중에서 어떤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분, 3 어학연수 온지 6개월이 지났는데 영어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아 회의가 들고 꿈이 스튜어디스인데 과연 나에게 맞을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는 분, 4 사람들에게 상처를 쉽게 받고 외로움을 병적으로 타고 있는데 어떻게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는지, 강아지를 키우면서 강아지를 너무나 사랑하게 되었는데 강아지도 영혼이 있는 것이지 묻는 분, 5 비록 힘없는 시민이지만 사회 부조리를 만나게 되거나 목격했을 때 어떤 자세로 대처를 해야 하는지 묻는 분, 6 사람들이 나를 만만하게 보는 것 같고 무시하는 것 같을 때가 많은데 새로운 것에 적응할 때 어떻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지, 하고 싶은 것이 엄청 많은데 정작 무엇을 잘할 수 있을지 몰라서 어떤 것부터 배워야 하는지 묻는 분, 7 고민이 생겼을 때 스님께 상담을 받고 싶은데 어떻게 스님께 연락을 할 수 있는지, 스님은 어떻게 그런 지혜를 가질 수 있게 되었는지 묻는 분, 8 6개월 전에 캐나다 남자와 연애를 하다 결혼 직전에 제가 갖고 있는 콤플렉스 때문에 헤어졌는데 어떻게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는지 묻는 분, 9 술담배를 끊지 못하고 자기 관리를 잘 못하는 남편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묻는 분, 10 유산을 한번 하고 나서 임신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는데 어떻게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지 묻는 분, 11 동거하는 사람이 오픈되어 있는 사람이여서 히피들을 데리고 와서 집을 어지럽히고 음식을 다 먹어버리고 가는데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묻는 분, 12 이곳에서 영주권을 신청했지만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 것이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nbspnbspnbsp답변 마다 웃음이 빵빵 터지며 시종일관 즐거운 분위기였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노력하는 삶과 만족하는 삶 사이에 어떤 삶을 선택해서 살면 좋을지 묻는 한 청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스님께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지금에 이르게 되었는지 경험담을 들려주시면서 질문자의 마음을 가볍게 해주었습니다. nbspnbsp“삶을 살아가는 방법은 첫째, 개인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최대화하면서 살아가는 방법이 있고, 또 하나는 현재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가지 방법 모두 듣기에는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라이프 스타일을 보면 첫 번째 것은 치열해져야 하고, 두 번째 것은 여유롭고 욕심도 적은nbsp 삶이라고 보여지거든요.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한다면 스님께서는 어떤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만약 지구상에 100명 정도가 있다고 한다면 몇 명 정도가 첫 번째에 속하고 몇 명 정도가 두 번째에 속하는지 궁금합니다.”nbsp“질문하신 청년은 남에 대해서 관심이 많네요, 그렇죠? ‘스님은 어떻게 하나’, ‘남은 어떻게 하나’ 이렇게 관심이 많은데 저는 남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어요.nbspnbsp저 같으면 첫 번째 길을 선택하는 편이예요. 그래서 이 고생을 하고 있지요. 편안한 것을 추구하면 제가 한국에서 살던지, 한국보다 낫다고 하는 미국이나 캐나다에 와서 살텐데, 저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활동은 주로 필리핀 민다나오나 인도 불가촉천민 마을 같은 데서 합니다. 저는 환경이 더 열악한 곳에 가서 “저 좀 도와주세요” 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 훨씬 보람 있어요.nbspnbsp이것은 사람마다 다 다르잖아요. 여러분들은 대부분 천국에 가고 싶죠? 천국에 갈 자격도 안 되면서 천국에 가고 싶어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천국에 가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어요. 천국이 어떤 곳이냐고 물어봤더니 살기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살기 좋은 곳이면 남에게 부탁할 일이 없을 것이고 내가 가면 할 일이 없잖아요. 심심한 천국이죠. 그런데 지옥은 살기 굉장히 어렵잖아요, 그러니까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요청하겠죠. 그러면 제가 가면 할 일이 많겠지요. 내 작은 능력도 그곳에 가면 도움이 될 테니까 도와주면 사람들이 고맙다고 인사하겠죠? 재밌잖아요. 그래서 가끔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라고 전도하시는 분들이 저한테 “너 지옥간다” 하시면 저는 “아이고, 감사합니다” 합니다. nbspnbsp어떤 것이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고, 사람마다 다 다르게 선택해서 사는 것입니다. 질문자가 두 가지 중에서 선택을 하라고 한다면 저는 1번을 선택할 것 같아요.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어느 것을 선택할까요? 제가 볼 때에는 8090는 후자를 선택하지 않나 싶습니다. 왜냐하면, 우선 살아야 되니까요.”nbspnbsp“그러면 스님께서는 결정을 하실 때 ‘내가 어디에서 가장 많이 쓰일 수 있나? 사회에서 어떻게 하면 내가 역할을 많이 할 수 있나?’ 그런 것을 보고 결정을 하신다는 건가요?”nbsp“그렇죠. 내가 가진 재능이 어느 곳에 쓰여야 가장 효과적일까 생각합니다. 효과적이면 보람이 있거든요. 예를 들면, 저는 한국에서는 돈을 많이 절약하고, 인도에서는 돈을 많이 씁니다. 그 이유는 한국에서의 천원으로는 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적은데, 인도에서 천원이면 아이들 다섯 명의 점심을 먹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벌기는 쉽고 써도 별 표시도 안 나요. 그래서 한국에서 조금 절약해서 인도에서 쓰면, 같은 1달러인데 저기에서는 100달러의 효과가 있어서 그렇게 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여기서 100달러를 벌고 100달러를 쓰는 것이나, 여기서 1달러를 벌고 저기에서 100달러를 쓰는 것이 같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가진 재능이 어떤 데에 더 필요한가? 효율적일까? 그러면 효율적인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효율적이거나 효과적일 때 사람의 심리에 보람이라는 기쁨이 일어납니다. 자기 존재에 대한 자긍심이 생겨나죠. ‘나는 필요없는 사람이네, 죽을까’ 이런 자살충동 같은 것이 일어나지 않고, ‘내가 조금이라도 더 해서 더 도와줘야겠다’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nbspnbsp그런데 그것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저에게 물으니까 저는 그렇다고 얘기를 하는 거예요. 이번 세계 100강을 다닐 때도 리스본 같은 경우는 교민이 100명에 지나지 않지만 리스본에서도 강연을 했습니다. 리스본에서 강연을 하는 이유는 뭘까요? 큰 도시에 가면 환영을 더 받을까요? 작은 도시에 가면 더 환영을 더 받을까요? 작은 도시에 가면 숫자는 더 적지만 교민 전체 수에 비해 강연에 참여하는 비율은 더 높고 환호도 더 높습니다. 누구도 잘 오지 않는 데다가 초청하려면 돈도 많이 드는데 아무런 조건없이 그냥 와 주니까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좋으니 ‘사람 수’를 기준으로 할 수 있고, 아니면 ‘강의료’를 기준으로 할 수도 있지만, 때로는 작은 지역에서 도움이 필요로 할 때 도움이 될 수 있거든요. 그것은 무엇을 기준으로 인생을 살 것인가 하는 선택의 문제입니다.nbspnbsp예를 들어 필리핀 원주민 마을 산꼭대기에 올라가면 아이들이 몇십명씩 있는데 학교도 없습니다. 옥수수나 고구마를 심어서 먹으므로 굶어 죽지는 않지만 병이 들었을 때나 학교가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런 곳을 가면 교실 한 칸을 짓는 데에 5,000달러면 짓습니다. 그래서 15,000달러면 교실 두 개와 선생님이 계실 교무실을 지을 수 있어요. 식수 공급하고 개발하는 것까지 해도 20,000달러면 다 지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수가 50명쯤 되면 25명씩 나눠서 두 반을 만들어요. 그리고 학교를 지어 줄테니 선생님을 파견해달라고 교육청에 요청합니다. 물론 교사 월급 줄 돈이 없다고 교사 파견을 잘 해주지 않지만요. 그렇게 해서 아이들이 공부하는 것을 보면, 여기 한국에서 아이들 공부시키는 데에 엄청난 돈이 드는 것과 대비됩니다. 같은 10,000달러가 든다고 해도 거기서는 혜택이 엄청나게 크지 않습니까. 그럴 때 자기가 한 행위에 대한 보람이 훨씬 더 커집니다. 그래서 저는 시간이 나면 주로 오지에서 활동을 하는 편이예요.”nbspnbsp“사람들은 양이냐, 질이냐, 돈이냐, 보람이냐, 이렇게 개인적인 가치관에 따라 각자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이해를 했습니다. 그리고 스님은 개인적인 관점보다는 세상에서 어떻게 쓰임을 받느냐 하는 조금 더 넓은 관점에서 보신다고 하셨습니다. 스님께서 그런 관점을 갖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nbsp“특별한 계기보다는, 제가 인도에 가서 불가촉 천민을 돕게 된 것은 제가 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라서 인도 여행을 처음 갔을 때였습니다. 제가 밤에 물을 사러나갔는데, 어떤 여자가 구걸을 하면서 아이를 안고 있었습니다. 따라갔더니 조그만 구멍가게에 가서 아이 분유통을 가리켰습니다. ‘아 저걸 사달라고 하는 거구나’ 싶어서 주인에게 얼마냐고 물었어요. 그러니까 주인이 60루피라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여행을 오기 전 교육받을 때nbsp ‘절대 구걸하는 애들에게 1루피 이상 주면 안된다, 여기에서는 1루피도 큰 돈이다’라고 교육받았던 것이 생각나면서 60루피라고 하니까 굉장히 큰 돈 같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순간 깜짝 놀라서 사주지 않고 그냥 와버렸어요. 그리고 나서 물을 두 병 사서 게스트하우스에 들어와서 안내해주던 교수님에게 60루피면 우리 돈으로 얼마나 되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2,400원이라고 했어요. 그 순간 저는 머리가 띵해졌습니다. 그 사람은 2,400원짜리 분유를 사달라고 하는데 그 순간에 나는 마치 내 전재산을 다 달라고 하는 것처럼 놀라며 와버렸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동안 가난한 사람을 도와야 한다면서 사회운동을 했거던요. 절에서도 맨날 중생 구제를 얘기해 놓고 직접 내 눈 앞에서 딱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마음이 돌아서 버린 겁니다. 그걸 보면서 제 자신에 대해 굉장한 충격을 받았어요.nbspnbsp그 때부터는 짐정리를 해서 옷도 남는 걸 다 나누어 주고 돈도 나누어 주고 그랬더니 아이들이 더 많이 몰려서 따라다니게 되고 그러니 같이 여행 온 사람들도 불평이 많았어요. 그러다가 어느 시골 마을에 갔는데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어서 사탕을 꺼내서 주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히히’ 웃으면서 다 도망을 가버리는 겁니다. 그 때 제가 또 한번 충격을 받았어요. 처음에는 가난한 사람이 요구했지만 내가 못 준 것이 문제였는데, 다시 살펴보니까 가난하기 때문에 구걸하는 게 아니라 여행객이 뭐를 자꾸 줘서 구걸하게 된 겁니다. 이 시골에는 가난함에도 불구하고 누구 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구걸이라는 게 없는 겁니다. 준다고 하는 데도 부끄러워서 도망을 가니까요. 그래서 ‘주는 게 좋은 게 아니구나’ 이렇게 생각해서 앞으로 절대로 안주는 쪽으로 결심을 했어요.nbspnbsp그런데 이번에는 또 다른 마을에 갔는데 다리가 없어서 두 손을 짚고 움직이는 아이가 구걸을 하는데 제가 계속 안줬어요. 그런데 1km 이상을 계속 따라오는 겁니다. 그 때 제가 다시 생각이 바뀌었어요. 이 아이는 볼펜 하나든 껌 한통이든 사탕 하나든 얻기 위해서 이렇게 노력을 하는데 안 주는 것이 과연 잘하는 것이냐. 그건 또 전혀 아니란 생각이 들었어요. nbspnbsp그러니 이 문제는 아이들의 문제가 아니라 내 문제였어요. 그래서 제가 ‘안주는 나는 반성을 하되 거지가 되지 않게 주는 방법이 무엇이겠느냐?’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것이 제가 불가촉 천민마을에 학교를 세우고 병원을 짓고 우물을 파주는 일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그래서 제가 잘못한 것이 오히려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처음부터 베풀었으면 이런 생각도 못했겠죠. 꼭 잘못한 것이 나쁜 게 아닙니다. 잘못한 것을 잘못한 줄 알게 될 때는 그것이 더 자기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nbspnbspnbsp제가 북한동포돕기를 하게 된 것도 중국에 역사기행을 다니다가 저를 안내했던 조선족 친구가 북한에 아이들이 굶어죽는다고 얘기했을 때 제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그랬어요. 그래서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기 위해 압록강을 배를 타고 갔는데 거기 진짜 초라하게 앉아 있는 아이가 인도 아이들처럼 꽝 말라 있었어요. 큰 충격을 받고 그 아이를 불렀는데 고개를 안 드는 거예요. 인도 아이들은 박시시 하면서 난리인데 북한아이들은 조그만 아이도 벌써 교육을 받아서 외부 사람에게 구걸을 안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이 아이에게 가지고 있는 음식을 주려고 했지만, 여기는 국경이기 때문에 주면 안된다고 하는 겁니다. 그럴 때 제가 ‘국경이 도대체 뭐냐? 나는 새도 먹을 게 없으면 강 건너 저쪽에 가서 먹는데, 어떻게 사람이 저쪽에서 굶어죽는데 이쪽에는 음식이 많이 있고 나는 줄 수 있는 능력도 있는데 이걸 왜 못 주느냐. 국가라는 것은 다 사람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 만든 건데 왜 굶어죽는 사람을 못 돕게 하는데 국가가 작용하고 있느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인도까지 가서 아이들을 돕고 있었는데 내 눈 10m 앞에 있는 북한아이에게는 도울수가 없는 거였어요. 그때 제가 분단국가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어요. 그것이 제 마음 속의 분단의 장벽이 허물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온갖 비난을 받으면서도 북한돕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입니다. 이것도 제가 잘못한 것이 계기가 되었죠. 실제로 굶어죽으면 굶어죽는다고 아는 것이 진실인데 자신이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을 고집하게 되면 진실을 볼 수 없게 되는 것 같아요.nbspnbsp우리가 깨달음이니 해탈이니 불교의 용어는 많이 알아도 민중을 위한다는 말은 많이 하지만 실제로 자기가 경험하지 않는 이상은 하나의 공염불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런 경험들이 제가 종교나 사회적인 일에 대해서 가능하면 실천적인 것과 구체적인 것을 갖고 얘기를 하게 된 계기입니다.”nbsp질문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를 했는데 고민이 많이 해소된 것 같았습니다. 청중들도 박수로 화답합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12명의 질문에 모두 답변해 주신 후 그 내용을 상기하면서 마지막으로 이렇게 정리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재미있었어요? 공짜라서 더 재미있었어요? 원하는 것이 이루어질 때 얻는 기쁨은 일시적인 것일 뿐입니다. 기분은 좋지만 이러한 것은 지속적이지 않습니다. 행복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아여야 합니다. 남편, 아내, 자식에 대한 기대를 낮추면 만족이 높아지고 지속적인 행복이 옵니다. 욕망에 의해서 오는 것은 쾌락처럼 잠시 뿐입니다. 또한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면 지속적이 됩니다. 밖으로부터 주어지는 행복은 지속적이지 못하고 또 종속적이예요. 안으로부터 이미 행복한 줄 아는 사람은 행복이 훼손되지 않습니다. 지금의 즐거움을 위해 나중의 행복을 희생해도 안되지만, 나중의 즐거움을 위해 지금을 희생해도 안 됩니다. 나의 행복을 위해 타인을 희생시켜셔도 안 되고, 너의 행복을 위해 나를 희생시켜도 안됩니다. 진리의 세계는 너도 좋고 나도 좋고 지금도 좋고 나중도 좋습니다. 그래서 늘 지금이 좋아야 합니다. 그러니깐 살아있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지니면 몸과 마음에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나옵니다. 그렇게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nbspnbspnbsp강연을 마치니 어느덧 2시간 45분이 흘렀습니다. 긴 시간 열강을 해주신 스님께 청중들도 다시한번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집으로 돌아가시는 분들게 오늘 강연이 어땠냐고 물어보니 “스님을 직접 뵐 수 있어서 좋았다” 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청년들의 질문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한 청년에게 소감을 물어보았더니 “정말 좋았고 한 편의 코미디를 보고 나오는 것 같은 시원한 강연이었다” 고 합니다.nbspnbspnbsp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사인을 해주고 행사장에 오신 많은 분들과 인사도 나누면서 함께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자원봉사자들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그 노고에 격려를 해주셨습니다.nbsp특히 오늘 강연의 총괄을 맡아서 행사를 준비한nbsp밴쿠버 정토법당의 박은선 총무님께는 스님께서 직접 사인한 금강경 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nbspnbspnbsp▲ 오늘 강연을 총괄해주신 밴쿠버 정토법당 박은선 총무님nbsp그리고 시애틀에서부터 스님 일행의 운전 봉사를 하고 계신 최영환님께도 감사의 선물로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드렸습니다.nbspnbspnbsp▲ 운전 봉사를 해주시고 계신 최영환님nbsp이후 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약 40여명이 자원봉사를 하였는데 거의 대부분이 정토불교대학에 재학 중인 분들이었습니다. 어떤 분은 “스님 법문을 듣고 참 행복해져서 이 법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어 오늘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다” 고 하고, 어떤 분은 “영상으로만 뵙던 스님을 직접 만나뵙게 되니 생생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 고 합니다. 대중교통이 잘 연결되는 곳이여서 참석자들도 다양하고 청년들부터 연세 드신 분까지 많은 분들이 오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몇몇 대학생들은 한국에서 강연을 할 때도 강연 준비 봉사활동을 했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 “밴쿠버에 살면 한국 사람을 거의 만난 일이 없는데 이번 강연을 준비하면서 한국 말을 하고 한국 사람을 만난다는 사실 자체가 기뻤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뒷마무리를 하고 있는 밴쿠버정토회 회원들에게 “아직 건강 회복이 덜 되어 먼저 숙소로 돌아가겠다” 고 인사하신 후 숙소로 먼저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촬영감독님과 함께 씨애틀로 먼저 떠나는 김학로님, 김순미님, 박현수님께는 “목요일에 시애틀에서 보자” 고 인사를 하고 안전 운행을 당부했습니다. 숙소에 돌아오니 10시 40분이 되어 내일 일정에 대해서만 간단히 얘기를 나누고 오늘 일과를 모두 마쳤습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72번째 캐나다nbsp밴쿠버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 73번째 강연은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캐나다 캘거리에서 또 소식 전할게요.nbspnbsp▼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nbspnbsp

2014.11.06. 37,945 읽음 댓글 31개

2014.11.3 세계 100회 강연(71) 타코마 Tacoma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100회 강연 중 71번째 강연이 워싱턴주 타코마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워싱턴 주는 태평양 연안 북서쪽 끝에 있는 주로서 미국 동쪽에 있는 수도와 자주 혼동되며, 주도는 올림피아라는 도시이고, 제일 큰 도시는 시애틀입니다. 그리고 주의 이름은 미국 첫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인구는 약 680만명인데nbsp미국 서부에서는 캘리포니아 다음으로 많습니다.nbspnbsp산업은 주로 상공업이 중심이 되는데 시애틀 및 그 주변 지역이 최대 중심지입니다. 시애틀 인근 레드먼드라는 도시에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본사가 있습니다. 워싱턴 주는 농림수산업이 주의 주요 산업이며, 밀, 보리, 귀리 등을 경작하고, 또한 미국 제1의 사과 생산지입니다. 해안 지역에서는 연어, 넙치무리 같은 여러 해산물이 잡히고 있고, 임업이 발달하면서 제지업과 가구 제품 등도 생산합니다. 공업은 시애틀을 중심으로 비행기, 로켓, 조선업 등이 발달하였습니다. 영국, 아일랜드, 독일, 스칸디나비아 계통의 주민들이 많이 살며, 중국, 일본, 한국, 필리핀 등의 아시아인들도 많이 살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주로 시애틀에 몰려있습니다. 그리고 워싱턴주 전체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은 약 135,000명 정도라고 합니다. 정치적 성향은 전반적으로는 민주당에 가깝다고nbsp하구요.nbsp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타코마는 퓨알럽 인디언들이 정착해서 살고 있었으며 19세기 경에 대륙 철도가 바로 항구까지 이어짐으로 해서nbsp국제 교육 항구도시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러나 대공황nbsp이후부터 급격한 경제적인 하강 국면을 면치 못하다가 1990년대 이후 다운타운 재생 계획 하에 많은 역사적인 건물을 유지보수하여 관광 명소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타코마에는 약 8,000명 정도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데nbsp차츰 한인들이 북쪽으로 이동하는 추세라 인구가 많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nbspnbsp▲ 오늘 이동 거리 솔트레이크시티 → 시애틀 정토법당nbsp→nbsp타코마, 887마일nbsp nbsp 구글 지도 보기 nbsphttpsgoo.glmapsElv9Lnbsp솔트레이크에서 시애틀과 타코마로 출발하는 오전 8시30분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오전 6시15분에 숙소에서 솔트레이크 국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어제 강연 후 자원봉사자들과 마음나누기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올 때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아침에 혹시라도 눈이 많이 와서 비행기가 뜨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스러웠는데 다행이 진눈깨비에 그쳐서 눈은 쌓여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강연 총괄을 맡았던 제럿 힐리스씨가 이른 아침에 숙소에 도착하여 로빈슨 부부의 차와 힐러스씨의 차 2대로 나눠타고 공항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제럿님과 로빈슨 부부께 진심으로 고맙다고 인사하고 Gate로 들어갔습니다. 덴버와 솔트레이크시티는 11월부터 눈이 내리는 날이 많기 때문에 이번 세계 100회 강연 중 날씨로 인해 일정에 차질이 있을까봐 가장 우려했던 곳이었는데 다행이 날씨가 좋아 차질없이 일정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nbspnbspLA로 다시 돌아가는 김명례 지구장님도 비행기 출발시간이 비슷하고 같은 델타 항공을 타고 가기 때문에 스님께서는 공항에서 잠시 시간을 내어 이번 강연의 지구별 역할에 대해서 의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Gate로 들어갈 시간이 다 되어 김명례 지구장님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시 만나자고 인사하고 비행기를 탔셨습니다.nbspnbspnbsp8시 30분에 솔트레이크시티 공항을 출발하여 시애틀타코마 공항에는 9시 37분에 도착했는데, 시차로 인해서 실제 비행시간은 2시간 7분이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니 북미주 서북부의 신수지 지구장님과 시애틀정토회 주상휴 총무님이 마중을 나와 있었습니다. 짐을 모두 찾아 공항과 15분 거리에 있는 시애틀 정토법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nbspnbsp▲nbsp시애틀정토회 정토법당nbsp11시부터는 캐나다 벤쿠버법당과 시애틀법당에서 1년간 정토불교대학을 공부한 졸업생들의 수계식과 졸업식, 그리고 경전반 수료생들의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다들 분주하게 졸업식 준비를 하고 있다가 스님께서 들어오니 모든 정토회 회원들이 반갑게 스님께 인사를 합니다. 스님께서는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하시고 수계식과 졸업식을 맞이할 채비를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곧이어 11시부터 정토불교대학 수계식 및 졸업식이 이어졌습니다. 수계식은 13명이 참석해 스님께 수계도 받고 법명도 받았습니다. 수계와 법명을 받는 것은 부처가 되겠다고 발심하고 새롭게 인생을 출발하는 것이며 해외에서는 수계자가 적기 때문에 1년에 한번 이렇게 스님이 방문하실 때마다 한자리에 모이게 해서 이뤄지고 있는데 수계식날은 스님께 직접 법명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영광스럽고 소중한 시간입니다. 모두들 스님께 수계의 의미에 대한 법문도 듣고 자신이 받은 법명에 대한 설명도 들으면서 기뻐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수계식에 이어서 정토경전반과 불교대학에서 공부한 분들의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경전반은 10명이 수료하였고, 불교대학은 씨애틀에서 10명, 벤쿠버에서 9명, 총 19명이 수료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한 번의 결석도 없이 참석한 개근상은 씨애틀 정토법당의 박태성님이 받았습니다. 정토불교대학에서 개근상을 받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모두들 큰 박수로 축하해 주었고, 스님께서는 박태성님께 사인한 금강경 책을 선물로 주었습니다.nbspnbsp그리고 스님께서는 수계식과 졸업식에 참석한 모든 분들께 인류 문명의 희망을 만들어가자고 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축하 법문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 1년 동안 꾸준히 공부하고, 수행하고, 봉사하고, 보시한 인연공덕으로 오늘 영광스러운 졸업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부처가 되겠다는 원을 세우고 수계를 받았습니다. 멈추지 말고 꾸준히 정진해나가시기를 바랍니다.nbspnbsp세상은 앞으로 혼돈의 상태로 점점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인간이 더 잘 살기 위해서 수백 년간 노력해 온 결과로 물질적인 풍요는 어느 정도 누리게 되었지만, 그 반작용으로 인해 문명의 새로운 위기가 도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위기를 예견하면서도 욕망을 멈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 물질적인 풍요가 인간의 삶을 더 행복하고 자유롭게 해야 하는데 현재 그렇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지구 환경은 점점 더 파괴되고 있고, 인류의 공동체성은 점점 붕괴되고 있고, 개인의 심성은 점점 훼손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지구환경을 보전하고, 공동체성은 회복하고, 자아를 실현하는 붓다의 가르침은 인류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nbspnbsp그런 관점에서 붓다의 가르침은 첫째로 개인에게 자유와 행복을 가져와 개인에게 좋고, 또한 이 좋은 법을 이웃에 널리 전함으로써 그들 또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되고, 이런 것들이 모여 인류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간다면, 현대 문명이 갖는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nbspnbspnbsp정토회는 한국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이번 만일결사 기간 동안은 한국에서 유의미한 역할을 하기로 하고, 다음 만일 즉 앞으로 10년 후부터는 인류와 세계에 유의미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자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세계 100강도 다음 만일을 위한 씨앗을 뿌려보자는 방향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nbspnbsp그러니 여러분들은 먼저 수행 정진하여 삶이 행복해져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먹어보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어요. 내 문제가 조금이라도 해결되는 경험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을 기초로 해서 이 좋은 법을 이웃에 전하는 역할을 해나가야 합니다. 그런 정토행자가 되시기를 당부 드리며 오늘 졸업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nbsp스님의 졸업 축하 법문을 들으니 오늘 졸업한 모든 분들이 인류 문명의 희망을 함께 만들어갈 소중한 씨앗이 될 분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nbspnbsp이어서 수계식과 경전반 및 불교대학 졸업을 기념하는 단체 사진 촬영을 하였습니다.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계자 13명 모두에게 오늘이 기념으로 남을 수 있게 스님과 일대일로 기념촬영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nbsp▲ 밴쿠버 정토불교대학 졸업생nbspnbsp▲nbsp시애틀nbsp정토불교대학 졸업생nbsp▲ 시애틀nbsp경전반nbsp졸업생nbsp수계식과 졸업식을 마치니 오후 2시가 되었습니다. 수계식 이후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스님께서는 원고 교정을 보시다가 강연장으로 이동할 준비를 하셨습니다. 오전에 공항에 도착하면서부터 비가 오더니 오후가 되니 빗줄기가 더 굵어졌습니다. 교통체증을 예상하여 4시 45분에 서둘러 강연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nbspnbsp오늘 타코마 강연이 열리는 강연장은 Clover Park Technical College 입니다. 강연장에 도착해서 스님께서는 시애틀정토회 회원들이 준비해 준 도시락으로 차안에서 간단히 저녁 요기를 하셨습니다.nbspnbsp▲nbsp오늘 강연장, Clover Park Technical Collegenbsp오늘 타코마 강연에는 18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월요일 오후에 비도 오고 교통체증도 심해서 사람들이 적게 오면 어떡할까 자원봉사자들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준비한 자리가 꽉 찼습니다.nbsp하지만 참석자들 중에 늦게 도착하시는 분들이 많아 10분 정도 늦게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nbspnbspnbsp타코마는 씨애틀 인근 지역이지만, 타코마에서의 스님 강연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환영 영상부터 분위기가 너무 좋고 이곳 사람들이 스님을 많이 기다렸음이 보였습니다. 이어서 6시 40분에 소개영상과 함께 스님께서 연단에 오르셨습니다.nbspnbsp“비가 오는 데도 이렇게 많이 오셨네요? 타코마에서는 처음 강연을 합니다. 시애틀에서 강연을 하면 여러분들이 오시기 불편하다고 해서 이번에는 시애틀과 타코마에 나눠서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반갑습니다.”nbsp이렇게 이곳에 처음 오게 된 반가운 마음을 나누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 오늘은 총 7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아내와 20년 가까이 함께 살아왔고 아내를 잘 안다고 하면서도 화를 참지 못하고 아내에게 화를 내게 되는데 화를 다스리는 방법을 묻는 분, 미국에 와서 36년 동안 기독교에서 신앙생활을 했는데 수많은 목사님을 만났지만 가슴이 펑 뚫리지 않는 것 같고 내가 가짜라는 생각이 든다는 분, 만인이 우러러보는 하늘의 별과 같은 분을 사랑하고 있고 그 분을 만나서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이생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아서 어떻게 하면 이 아픈 가슴을 달래면서 살 수 있는지 묻는 분, 무심결에 돼지 몇천마리가 축사에서 생매장 당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은 이후 육식을 하지 않고 있는데 그 바람에 주변에 친구도 없어지고 소외를 당하고 있어서 이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묻는 분, 소리와 냄새, 느낌에 대해서 트라우마를 갖고 있고 특히 어렸을 때 실수한 것에 대한 생각이 자꾸 나는데 여기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묻는 분, 2살 때 엄마가 교수가 되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는데 기억은 못하지만 그 시절에 엄마에게 받은 상처가 무의식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 것 같아서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그 중에서 성전환 문제로 고민하는 40대 남성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이 많은 깨우침을 주었기에 그 내용을 소개해 드립니다.nbspnbsp“그동안 남자로서의 삶을 40년 넘게 살았는데 이제 남자의 삶이 재미가 없어졌어요. 그래서 최근에 남자의 삶을 없애고 제3의 성으로 제 삶을 바꾸는 작업을 시작한지 1년 정도 지났습니다. 이 삶이 너무 재미있고 즐기고 있는데 부모님에게 이 사실을 어떻게 알려야 하나 고민입니다. 70대 중반의 부모님 두 분이 정정히 살아계시거든요. 엄격하시고 완고하셔서 제가 더 이상 남자로서의 삶을 살아가지 않는다고 말씀드리면 연로하셔서 많이 놀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한국에 일년에 한두번 가는데 그 때마다 아버지랑 목용탕에도 갔는데 이제는 상황이 바뀌어서 좀 난감합니다. 이런 사실을 숨기는 것이 나은지 솔직히 말씀을 드리는 것이 맞는지, 말씀을 드린다면 어떻게 말씀 드려야 하는지 조심스럽습니다. 스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nbsp“그게 체질적인 거예요? 자기가 의도해서 호르몬 주사를 맞고 바꾸는 거예요?”nbsp“어렸을 때부터 제가 여자였다는 생각은 있었습니다. 사춘기때부터 제 생각과 모양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느꼈지만 그런 생각을 잘 관리하고 살았습니다. 축구선수로서 생활을 한 적도 있었고, 수영 선수로도 생활한 적도 있었고, 군대도 갔다 왔습니다. 34년 전에는 이혼을 했고, 이제는 더 이상 누군가의 영향을 안 받는 상태가 되니까 그동안 관리해오며 살았던 생각을 한번 실행에 옮겨보자 마음을 먹게 된 것입니다. 결혼 생활을 13년 정도 했는데 아이는 없었지만 부부관계는 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성전환자라고 하면 동성애자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이성애자입니다. 저 같은 케이스는 아주 소수인 케이스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여성으로 살고 싶습니다. 성을 어떻게 바꾸는지는 취미 같은 일이 되어서 괜찮은데 부모님한테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입니다.”nbspnbsp“그냥 여성으로서의 마음을 지니고 그냥 생활하면 되지요. 몸의 형상은 별로 중요하지 않잖아요. 몸의 형상이 남성이든지 여성이든지 상관하지 말고 그냥 생활하면 안될까요?”nbspnbsp“호르몬을 복용해 보면, 호르몬은 사람의 감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저한테 일어나는 일은 여성 또는 남성으로 태어나신 분들은 이해할 수 없는 그런 경험입니다.”nbsp“의도적으로 호르몬을 맞아서 몸을 여성적 특징으로 만든다는 얘기네요. 그렇게 하는 건 자유인데 자연의 법칙에는 어긋나잖아요. 내가 태어난 몸은 남자인데 여성에게는 아무런 성적 호기심이 없고 남성에게만 성적 호기심이 있기 때문에 내가 나를 어떻게 할 수가 없다 할 때는 동성애를 인정해주는게 맞지 않느냐 할 수 있거든요. 태어남에 의해 주어진 것을 어떻게 하느냐, 그 사람 책임이 아니지 않느냐 이렇게 볼 수 있죠. 그런데 자기는 남성적 특징을 갖고 있는데 의도적으로 호르몬을 맞아서 강제적으로 여성으로 전환한다고 한다면, 그렇게 할 자유는 있겠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되겠느냐 하는 문제 제기를 받을 수 있겠죠.”nbsp“이미 시작이 되어서 되돌리기가 어려워요. 멈추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nbspnbsp“성을 제거를 하게 되면 아버지와 만나는 게 문제가 되는데, 제거를 하지 않으면 부모님과 만날 때 연로하신 부모를 굳이 그렇게 혼란을 줄 필요가 없겠다 싶으면 본인은 여성으로 살더라도 부모님을 만나러 갈 때는 남성으로 변장해서 가면 되잖아요. 그러니 선택을 하셔야 해요. 태생적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일 때는 부모님에게 고백하는 게 맞다 싶어요. 아무리 부모가 충격을 받아도 이것은 내가 의도적으로 부모의 뜻을 거스른 것이 아니고 주어진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선택한 것일 때 그것이 부모에게 지나친 충격을 준다면 부모에게 아예 말을 안하거나, 부모님 뵐 때만 잠시 변장을 하고 나머지 생활은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길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의 취향이나 호기심으로 인해 부모에게 굳이 그렇게 큰 충격을 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그것도 질문자가 선택할 문제이지만요.nbspnbsp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도 가고 부모의 처지도 고려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게 좋지 그것을 굳이 까발려서 부모님을 힘들게 만들 이유가 있겠느냐 싶어요. 내가 이렇다고 고백하고 사는 게 그렇게 급한 일이예요? 한국에서 같이 사는 것도 아니고, 부모님한테는 사업 하느라 바쁘다고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아예 안보는 방법도 있죠. 그렇지 않으면 미국에서는 여성으로 자유롭게 살다가 한국에 갈 때만 일주일 정도 남자로 변장을 해서 아들 노릇을 하고 오면 되지 굳이 부모에게 큰 충격을 줄 필요는 없지 않나 싶네요. 신부, 목사가 되거나 스님이 되는 것보다 충격이 더 클 것 같거든요.”nbsp“알겠습니다.” nbspnbspnbsp“삶은 선택이기 때문에 저런 선택을 한다고 해서 나쁘다 좋다 이렇게 윤리 도덕적인 평가를 해서는 안됩니다. 윤리 도적적인 평가는 네가지입니다. 첫째, 내가 살려고 남을 헤쳐서는 안 된다. 둘째, 내가 이익보려고 남을 손해 끼쳐서는 안된다. 셋째, 내가 행복하자고 남을 괴롭혀서는 안된다. 넷째, 내가 말할 자유가 있다고 욕설이나 사기를 쳐서 남을 괴롭혀서는 안된다. 이 네가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것을 떠나서는 가능하면 남의 인생에 간섭하지 말아야 되고, 나도 남으로부터 간섭받을 필요가 없이 세상이 뭐라 그러든 자기 소신대로 살아도 좋습니다. 어떻게 사느냐는 자기 선택인데 자연의 질서에 어긋나면 항상 반작용이 따릅니다.nbspnbsp자신의 취향 때문에 자연의 질서를 바꿔서라도 한번 살아보겠다 하는 건 좋은데, 그것이 부모에게 큰 충격이 된다면 부모에게 내가 특별히 도와드리진 못하더라도 내 삶의 기쁨이 부모에게 괴로움이 된다면, 그것이 어쩔 수 없는 나의 길 때문이 아니라 선택의 문제라면 내가 가는 길은 가더라도 부모에게 직접적인 충격은 주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nbspnbsp그래도 나는 솔직하게 얘기하고 싶다 할 때는 얘기해 볼 수도 있는 문제인데, 미국의 부모들도 충격이 클 것 같은데 동성애도 아니고 성을 바꾸겠다고 할 때 한국의 부모들이 아들이 여자가 되겠다고 하는데 75살 된 부모님한테는 큰 충격이 될 것 같아요. 이건 고려를 좀 해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nbspnbsp어느덧 2시간 20분이 흘렀고 열강을 해주신 스님께 큰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질문을 하고 싶어서 기다리고 있는 분이 2명 더 있었지만 약속한 시간을 20분이나 초과해서 더 이상 질문을 받지 못했습니다. 스님께서는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 이렇게 정리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오늘 질문 못하신 두 분은 시애틀에서 강연할 때 또 물으러 오세요. 제가 오늘은 시간 조절을 잘 못했네요. 사람들도 괴롭다고 아우성인데, 중간에 돼지 죽는 문제로 얘기를 나누다보니까 그랬네요. nbspnbsp나중의 행복을 위해서 지금을 희생해서도 안되고 지금의 쾌락을 위해서 나중을 희생해도 안됩니다. 늘 지금 좋아야 됩니다. 지금 좋다는 것도 미래의 좋음을 헤치지 않는 지금의 좋음이여야 합니다. 공부하는 학생의 ‘지금 좋음’은 공부를 재미있어 하는 겁니다. 또 같이 살 때는 같이 사는 게 좋고, 혼자 남았을 때는 혼자 남은 게 좋아야 합니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아야 하는데, 우리는 늘 같이 살 때는 귀찮아서 문제고 혼자살면 외로워서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공부하는 학생은 공부하는 게 좋아야 되고, 직장 있을 때는 직장 다니는 게 좋아야 합니다. 젊을 때는 젊어서 좋고 늙으면 늙어서 좋아야 됩니다.nbspnbsp저는 요즘 늙음을 만끽하고 있어요. 늙으면 좋은 게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호박, 하나는 스님입니다. 젊은 스님은 인기가 있으면 위태위태합니다. 어느 여자가 채어갈지 모르잖아요. 그런데 늙은 스님은 사람들이 겁을 안내요. 그래서 늙은 스님은 인기가 있어도 사람들이 별로 신경을 안써요. 주워갈nbsp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래요. nbspnbspnbsp그래서 스님은 늙을수록 값어치가 있어져요. 세속에 살 때는 젊을 때가 좋지만 출가를 하면 늙을 때가 좋아요. 저는 앞으로의 인생이 활짝 열리는 일만 남았어요. 그러나 젊을 때는 승려 생활이 정말 어렵습니다. 오해도 많이 받고, 자기도 자기를 컨트롤하기 어렵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아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강연 내용은 사실은 30년 전에도 똑같이 얘기하고 있었어요. 그 때는 독자도 없고 완전히 왕따였어요. 법문으로는 밥도 못 얻어 먹어서 아르바이트 해서 먹고 살았어요. 법문의 내용도 더 좋아지고 스님이 더 성숙해진 것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오직 한가지 혜택은 늙었다는 점입니다. 늙으니까 저절로 해결되는 게 많아요. 그래서 호박과 중은 그냥 때를 기다리면 됩니다. 여러분 행복하셔야 됩니다.”nbsp항상 지금이 좋은 줄 알아야 한다는 마지막 말씀에 청중석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고 기쁨이 맴돕니다. 강연을 마치고 나가시는 분들의 발걸음도 참 가볍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몇몇 분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대부분이 유튜브로 스님 법문을 이미 듣고 있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유학생인 듯이 보이는 학생들도 어른들의 질문이었는데 도움이 되었냐고 물어보니 큰 도움이 되었다며 강연을 준비해주신 분들게 정말 고마워 하였습니다. 그리고 스님께 직접 질문한 분들에게도 어땠는지 물어보니 “스님의 답변이 명쾌하게 이해가 되었다”고 하면서 좋아했습니다. 오늘 타고마 강연에서는 비교적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많이 참여했지만 스님께서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잘해주셔서 다들 좋았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강연이 끝나고 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 사인을 해주시며 행사장에 오신 많은 분들과 인사도 하고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내일 모레 있을 시애틀 강연 때 오지 못하는 자원봉사자들을 따로 챙기셔서 한국에서 가지고 온 단주를 한명 한명에게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nbspnbspnbsp이후 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nbsp함께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비가 오고 날씨도 추운 가운데 외부에서nbsp강연장nbsp안내 및nbsp주차 안내를 담당한 자원봉사자들은nbsp너무 춥고 배고프고 힘들어서 굶주리고nbsp병든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참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nbsp밝게 웃었습니다. 그리고 시애틀 정토회 회원들은 여러번 이런nbsp강연을 준비해왔지만, 이번에도nbsp서로nbsp화합하여nbsp도와주는 마음을 내는 것이 느껴져서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하였습니다. 행사를 준비하며 멤버십이 한층 돈독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nbsp오늘 참석하신nbsp분들이nbsp이런 행사를 할 수 있도록nbsp준비해줘서 고맙다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 인사를nbsp많이nbsp해서 봉사자들도nbsp모두nbsp뿌듯함을 느끼는 분위기였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뒷마무리를 하고 있는 시애틀정토회 회원들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신 후 “목요일 시애틀 강연에서 다시nbsp봅시다”고 하시면서 먼저 강연장을 나오셨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니 10시 10분이 되었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숙소에 돌아오셔서 감기 몸살 기운이 있으신지 춥다고 하시고, 목도 안좋으신 것 같았습니다. 내일은 캐나다로 넘어가는 일정인데 밖에는 비도 오고 날씨가 쌀쌀해서 스님의 건강이 많이 염려되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크리닉을 운영하고 계시는 주미숙 보살님께서 오셔셔 스님께 비타민 링거 주사를 놓아주셨습니다. 그리고 내일 일정에 대해서 의논만 간단히 하고 스님께서는 휴식을 취하셨습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71번째 워싱턴주 타고마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 72번째 강연은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캐나다 벤쿠버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nbspnbsp▼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05. 48,814 읽음 댓글 40개

2014.11.2 세계 100회강연(70) 솔트레이크시티 Salt Lake City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100회 강연 중 70번째 강연이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유타 주는 미국 서부지역에 있는 주로서, 인구는 약 280만명이며, 주도인 솔트레이크시티 지역에 65의 인구가 모여 살고 있습니다. 유타주는 나바호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살고 있던 이 지역에 1847년 7월 24일 종교적 자유를 찾아 브리검영이 이끄는 몰몬교 신도들이 이주하여 정착촌을 건설하면서부터 시작되었고, 이 정착촌이 지금의 주도인 솔트레이크시티입니다. 유타 지역은 원래 멕시코 땅의 일부였는데 멕시코와 텍사스 지역 분쟁으로 인하여 전쟁이 일어나 미국이 승리함으로서 1848년 미국의 땅이 되었습니다.nbspnbsp아메리카 대륙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록키산맥 서편을 따라 도시가 남북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도시 평균해발이 1,860m인 고산지대이며 최고봉인 Kings Peak은 해발 4,126m로 만년설이 덮여 있습니다. 염도 27로 어류가 살지 못하는 소금 호수인 솔트레이크는 길이가 112Km에 너비가 48Km나 되며 호숫가에는 두꺼운 소금층이 얼음처럼 덮여 있습니다. 주 전체가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면 산동네이고 280만 인구 가운데 3분의 2가 몰몬교 신자로, 미국에서 보수 성향이 가장 강한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Utah는 ‘유트’라는 인디언족의 말로 산에 사는 사람 이라는 뜻입니다.nbsp▲nbsp오늘 이동 거리 덴버 →nbsp솔트레이크시티, 515마일nbsp nbsp 구글 지도 보기nbsphttpsgoo.glmaps4PPfH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솔트레이크시티는 유타주의 주도로서, 인구는 시내가 18만명이며 대도시권은 109만명입니다. 시의 중심가는 처음에 몰몬교도들에 의해 개발되었고, 몰몬교 관련 시설과 아름다운 공원이 조화를 이룬 청결하고 질서 정연한 시가지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유타 주에는 8,300여 명의 한인이 살고 있는데, 대부분 솔트레이크시티 주변에 살고 있으며 일반 이민자를 중심으로 유학생, 몰몬교인, 국제 결혼한 군인 가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nbsp오전 7시 25분 솔트레이크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새벽 5시에 숙소에서 덴버 국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오늘은 섬머타임이 해제되는 일요일이기 때문에 공항이 혼잡스러울 것 같아 조금 일찍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여 덴버 강연을 위해 수고한 장재영, 석진숙 부부에게 다시 한번 감사인사를 했습니다. 덴버 공항은 다른 공항과는 달리 지붕이 하얀 천막의 돔이 연결되어 있는 듯한 아주 특이한 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nbspnbsp▲nbsp덴버공항. 지붕이 참 특이하죠?nbsp1시간 30분 동안 비행하여 8시 55분에 솔트레이크 공항에 도착하니 제럿 힐리스amp이미옥 부부와 진amp스티브 로빈슨 부부가 마중을 나와 있었습니다.nbspnbsp▲ 공항에 마중을 나와 준 제럿 힐리스님과 스티브 로빈슨님nbspnbspnbsp짐를 모두 찾아 재럿 힐리스님과 이미옥님의 차를 타고 아침식사를 준비해주신 김 그레이스님 댁에 도착했습니다.nbspnbsp▲nbsp아침 식사를 준비해 주신 김 그레이스 님nbspnbsp아침식사 후 감사 인사를 하고, 몰몬교 성전도 둘러볼겸 시내로 나가 보았습니다.nbsp몰몬교의 정식 명칭은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인데, 초대 교회의 신권 조직과 교리와 운영 원리를 그대로 복원하였다는 등 회복된 기독교를 표방하며 미국을 중심으로 자생적으로 성립된 기독교 교파입니다. 1830년 뉴욕주 로체스터시 인근에서 조셉 스미스 2세를 포함하여 다른 종교에 소속된 적이 없는 6명의 설립 등기인으로 공식 설립되었고, 이 교회는 처음부터 스스로 가톨릭이나 개신교의 일원이 아니며 그 어느 틈새에서 파생된 종파도 아니고 회복된 기독교임을 천명하였습니다. 가톨릭이나 개신교 등 기성 교파에서 파생된 분파가 아니므로 구교와 신교의 구분과는 전혀 별개로 분류되며, 성경과 더불어 몰몬경을 경전으로 공인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몰몬교’라고도 알려져 있으나 대외적으로는 공식 명칭 사용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1955년 처음 대한민국에 소개되었으며, 조직과 운영 원리상 직업 성직자를 인정하지 않으며,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있는 평신도들이 부름을 받아 융화되고 단합되는 가운데 자발적인 헌신과 봉사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nbsp▲nbsp몰몬교 성전nbsp스님께서는 몰몬교 성전을 방문하여 한바퀴 둘러보고 솔트레이크 시내도 한바퀴 둘러보고 왔습니다.nbspnbsp▲nbsp몰몬교 예배당 안nbsp▲nbsp몰몬교 예배당에 있는 예수상 앞nbsp▲nbsp예배당 안에서 기도하시는 스님nbsp몰몬교 성전은 시내에 위치에 있는 반면에 유타주의 주청사는 언덕위에 위치해 있어 한바퀴 둘러보고 다시 시내로 내려왔는데 내려오는 길이 무척 아름다웠고, 산꼭대기에서 시내까지 쭉뻗은 대로가 인상적이엇습니다.nbspnbsp▲nbsp솔트레이크시티 주청사 앞nbsp솔트레이크시티 시내를 둘러싸고 있는 워새치 산맥에 어제밤 눈이 내려 설산의 풍경도 참 멋있고 공기도 아주 시원해서 꼭 한국의 강원도 속초와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nbspnbsp▲ 저 멀리 설산이 보이시죠?nbspnbsp몰몬교 성전 및 시내 관람 후에 오늘 묵을 숙소인 진amp스티브 로빈슨님 댁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갓 구운 빵으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 후에 따님 등 가족 모두와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진amp스티브 로빈슨 부부와 가족들nbsp오늘 강연은 Comfort Inn에 딸린 미팅룸에서 있기 때문에 로빈슨님의 운전으로 강연장에 도착하니 입구에서부터 자원봉사자들이 스님께 인사를 하면서 즐겁게 강연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nbspnbsp▲nbsp오늘 강연장, Comfort Innnbsp총 150여명이 참석했는데 아담하고 소박한 Comfort Inn의 미팅룸이 가득찰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4시에 스님 소개 영상이 끝나고 큰박수와 함께 스님께서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유타에는 몰몬교도들만 사는 줄 알았는데 솔트레이크시에는 몰몬교도와 비몰몬교도가 반반정도라고 하고, 한국 성당도 하나 있고, 한국 교민들이 다니는 개신교 교회도 6개 정도 있다고 합니다.nbspnbspnbspnbsp솔트레이크시티 강연은 미국인 제럿 힐리스님의 사회로 강연을 시작했는데, 약간 서투른 한국어 발음으로 강연 시작을 알리고 공지안내 등을 하였는데 서투른 한국 말투가 더 정감이 느껴져서 강연 시작부터 청중들을 모두 웃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제럿 힐리스님은 몰몬교 성도 출신으로 작년에 LA정토수련원에서 묘당법사님과 함께 깨달음의 장 수련을 한 비한국인 1호 깨달음의 장 출신자이며, 천일결사자로서 현재 해외지부 사무국에서 해외정토회 홈페이지 관리와 해외지부 번역팀에서 자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인연으로 이번 솔트레이크시티 강연은 재럿 힐리스님과 이미옥님 부부가 총괄 책임을 맡아서 모두 준비해 주었는데, 한국말도 잘해서 이번 강연에서 사회도 맡게 되었습니다.nbsp▲nbsp강연 사회를 맡은 재럿 힐리스님, 정토회 깨달음의장 제1호 비한국인 수련생입니다nbsp먼저 스님께서는 오늘 몰몬교도들도 많이 참석했는데 종교를 떠나서 인생의 괴로움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관점에서 얘기를 나눠보자고 하시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안녕하세요. 일요일인데 오전에는 교회들 잘 다녀오셨습니까? 교회 다녀오시라고 오후에 강연을 잡았습니다. 솔트레이크시티는 늘 한번 와보고 싶었던 도시였습니다. 그런데 인연이 닿지 않아 오지 못하다가, LA에서 뵈었던 이곳의 몰몬교 성도님 중 한 분이 초청하셨었는데 일정을 잡지 못하다가 이번 세계 100회 강연을 준비하면서 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 장소도 호텔 사장님이 제공해주셨다고 하고, 준비해주신 분들도 대부분 몰몬교 성도님들이 준비해주셨습니다, 그 분들께 감사드립니다.nbspnbspnbsp여기에는 종교가 없는 분도 계실 것이고, 불교신자인 분도 계실 것이고, 몰몬교 성도도 있을 것이고 개신교 신자도 있을 것이고 천주교인도 있을 것이고 또 다른 종교인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종교가 어떻든지 간에 저희가 살아가면서 겪는 인생의 문제는 큰 차이가 없지 않을까 싶어요. 여러분들은 조금 더 행복하려고 이 먼 미국 땅에 와서 사시는데, 여기에 와서 조금 더 행복하세요? 와서 살아보니까 미국에 온다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죠? 한국에 있을 때에는 미국만 가면 행복할 것 같았는데, 막상 미국에 와보면 그렇지 않고, 젊은 학생들은 입학시험만 끝나고 대학만 가면 고생이 끝난 줄 알지만 그렇지 않죠. 또 결혼만 하면 끝날 것 같지만 오히려 더 복잡해집니다. 아이들이 다 크고 늙으면 걱정이 없겠지 하지만 어때요? 늙어도 별로 끝이 안나죠? nbspnbsp이게 우리 인생입니다. ‘이렇게 되면 행복할거다’, ‘이렇게 되면 자유로울 것이다’는 것은 우리의 꿈이고 실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 처하든 지금 행복할 수 있어야 하고, 지금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이 흘러도 늘 해결이 안 됩니다. 그래서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데 죽을 때까지 행복을 맛보지도 못하고 꿈만 꾸다가 죽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더 이상 꿈만 꾸지 말고 직접 행복을 경험해보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nbspnbsp그래서 우리들이 갖는 고뇌들을 드러내놓고 대화를 해보면서 괴로움의 원인을 발견하고 시정하면 조금 더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문제로 오늘 얘기를 해보려고 해요. 자, 그럼 시작해봅시다.”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총 8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어려움이 있지만 어릴 때부터 갖고 있던 꿈을 향해 계속 가야할지 현재 처해있는 상황을 감안해서 현실에 순응해서 살아가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는데 스님의 조언을 구하는 분, 불교의 목표는 해탈이라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해탈을 이루기에는 부담이 있는데 현실에서는 어떤 목적을 갖고 수행을 해야 하는지 묻는 분, 과거에 잘못한 일이 있어 사과를 하려고 하면 상대는 기억도 못할 때가 있는데 과거의 잘못한 일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자녀들이 모두 몰몬교 신도이고 주위에서는 기독교를 믿으라고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거부감이 있는데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불교에서는 최고의 경지가 해탈과 열반이라고 하셨는데 이런 경지에 이르지 못하는 중생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묻는 분, 스님이 된다는 것은 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것인데 모든 사람들이 스님이 되어 아이를 낳지 않으면 세상이 망하지 않는지, 스님이 되면 부모님이 마음이 아플텐데 그건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묻는 분, 직원이 600명인 회사에 모두 미국인이고 혼자 한국인인데 일을 하다보면 언어적인 장벽도 있고 잘 섞이지 못하고 나는 조직의 진정한 구성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떤 마음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하는지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답변을 들려주셨습니다.nbspnbspnbsp오늘 강연은nbsp 곳곳에서 웃음이 빵빵 터지면서 많은 분들이 유쾌해했습니다. 그 중에서 남편이 원하는 삶과 내가 원하는 삶이 서로 충돌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여성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문답 속에서 인간의 심리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nbspnbsp“남편이 이직을 해서 이곳 솔트레이크에 이사 온 것까지 해서 제가 이사를 다닌 것이 미국과 캐나다 각각 3번씩이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이사올 때 이번이 마지막이냐고 물었더니 이곳에 뼈를 묻는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더니, 남편은 이번에 또 캐나다에서 직장을 갖고 싶다고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사실 오늘도 캐나다에 인터뷰를 하러 갔어요. nbsp사람마다 다 가치관과 추구하는 행복이 다르기 때문에 남편이 원하는 것은 저도 해주고 싶어요. 만약 남편이 아파서 누워있을 때 ‘해줄 걸’ 하는 후회를 하고 싶지 않거든요. 그런데 저도 결혼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어서 남편이 원하는 대로 도와주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데, 하지만 또 다른 데로 옮긴다는 것은 저는 원하지 않는 삶입니다.nbspnbsp결혼을 했으면 거기에 책임이 있으니 제가 원하지 않더라도 거기로 따라 가야 하는 것인지, 일 때문에 떨어져있는 부부도 있고 기러기 아빠도 있는데 꼭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일은 아닌 것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남편이 원하는 삶을 존중해주고 싶고, 또한 남편도 제가 여기에 남겠다고 하니까 저를 존중해주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부부관계에 있어서 올바른 결론인지 듣고 싶습니다.”nbsp“그것을 혼자 사는 저한테 물어보면 어떻게 합니까? 왜냐하면 혼자 사는 사람은 계속 혼자 살아도 이렇게 사는데, 조금 떨어져 사는 것이 뭐가 문제겠어요? 그래서 저한테 묻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평생 떨어져 살아도 별 문제 없는 사람한테 조금 떨어져 사는 것이 문제가 있습니까 묻는다면 ”문제가 없습니다“ 하고 얘기하지요. 떨어져 살아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이혼 해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아기가 없어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저는 아이도 없고 결혼도 안하고도 잘 살잖아요. 자기는 이혼을 하더라도 그래도 결혼이란 걸 한번 해 봤잖아요. 저보다 훨씬 낫죠. nbspnbspnbsp그런데, 결혼을 할 때 헤어져서 살려고 결혼을 했는지, 같이 살려고 결혼을 했는지가 문제예요. 예를 들어, 혼자 사는 스님도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잖아요, “내가 결혼을 좀 해도 될까요?” 질문자에게 물으면 어떻게 대답하실 건가요?”nbsp“결혼하고 싶으면 하시라고 하겠습니다”nbsp“그래요. 결혼을 하는 것은 자유죠, 그렇지만 그러려면 승복을 벗고 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런 것처럼 헤어져서 사는 것은 좋습니다. 헤어져서 살려고 한다면 이혼을 하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nbspnbsp그러다가 같이 살 조건이 되면 다시 결혼을 하면 되지요. 그러면 어떤 좋은 점이 있습니까? 따로 살 때 남편도 캐나다에 있을 때 다른 여자를 만나는 것이 자유로워지고, 질문자도 여기서 좋은 남자가 있으면 자유롭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대 1년, 2년, 3년이 지나서 같이 살 조건이 되었는데도 서로 너만한 사람이 없어서 혼자 살고 있다고 한다면 같이 살아도 되겠죠. 그런데 결혼은 해놓고 따로 살면, 남자 생각이 나고 여자 생각이 날 때 약간 도덕적으로 죄를 지어야 하잖아요. 양심에 가책을 받는 행동을 해야하지 않습니까? 안 그러려면 스트레스를 받지요.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그렇게 서로를 속박하면서 사느냐는 것입니다.nbspnbsp행복하려고 결혼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왜 결혼을 해서 괴로운데 그것을 억지로 참고 살려고 합니까? 그러니까 선택은 ’그래도 이 남자와 같이 사는 게 좋겠다’ 생각하면 배우자가 캐나다에 가고 싶다고 하면 질문자가 따라가면 됩니다. 다만 이것은 성인인 두 사람의 얘기니까 이렇지 자녀가 있으면 전혀 다른 문제가 됩니다.nbspnbsp그리고 솔트레이크에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남편이 오자고 해서 왔을 뿐이잖아요. 남편이 오자고 하지 않았으면 처음부터 올 일도 없던 곳이죠. 그래서 여기 구경도 잘 했고요. 저 같으면 배우자가 1, 2년마다 직장 위치를 바꾸면 좋을 것 같은데요. LA로 이민 와서 죽을 때까지 LA에서만 사는 사람들을 보면 불쌍해요. 이 넓은 나라에서 여기도 한 번 살아보고, 저기도 한 번 살아보고, 캐나다에서도 한 번 살아보고, 멕시코에서도 한 번 살아보고 하면 좋잖아요. ‘남편 덕에 온갖 곳을 다 구경한다’ 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바꾸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nbspnbspnbsp그리고 남편이 “여기 뼈를 묻겠다“ 했던 것을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본인이 여기에 올 때 그 때의 입장은 뼈를 묻겠다고 왔던 것이지요. 질문자가 ”또 이사 갈거니?” 하니까 거짓말로 “뼈를 묻겠다”고 말한 것은 아니란 말입니다. 본인은 그 때 진실하게 말을 했는데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변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변한다는 것이 나쁜 것인가요? 아니에요. 사람 마음이라는 것은 원래 변하는 것입니다. 변하는 것이 사람인데 변하지 않아야 한다고 잘못 생각하니까 괴로운 거예요. 본인 마음을 한번 살펴보세요. 자꾸 바뀝니까? 아니면 늘 똑같습니까? 하루에도 열 두 번도 더 바뀌는 것이 사람 마음이지 않습니까? 마음이라는 것이 이렇게 늘 바뀌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생각할 때 ‘남편이 또 변덕이다’가 아니라, ‘남편이 여기 몇 년 살아보니까 또 다른 데에 살아보고 싶구나’하고 이해하면 되는 거예요. ’나쁘다‘, ’좋다‘ 하지 말고요. 마음이 늘 바뀌는 사람에게 이번에는 죽을 때까지 이렇게 하기로 확실히 결정하라고 하면 안 됩니다. 이런 남자와 여행이나 하면서 산다 생각하면 됩니다.nbspnbsp그래도 남편은 직장을 구해서 가잖아요. 무작정 가서 실업 상태에서 질문자가 먹여 살려야 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직장을 구해서 가니까 그렇게 큰 문제는 없어요. 외교관을 하면 매 3년마다 바꾸잖아요, 그것도 전 세계로요. 그것도 바꾸는 것이잖습니까. 위치가 바뀌더라도 직업을 하나로 유지하면 문제가 없고 직업을 바꾸면 문제가 되나요? 그것은 큰 문제가 아닙니다.nbsp다른 한편으로 남편은 어렸을 때 가족관계나 가정 분위기 때문에 정서불안이 있을 수 있어요. 정서불안 때문에 직장을 자주 바꾸는 것일 수도 있거든요. 그렇다면 여자를 자주 안 바꾸는 것만 해도 굉장한 사람이예요. nbspnbspnbsp이런 경우에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번째는 이미 형성된 자기 정서에 맞게 사는 방법이 있어요. 두번째는 명상을 하던지 해서 불안한 마음을 치유해서 한 곳에 조금 더 있도록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것은 좋고 나쁘고의 문제는 아니고요. 저희 수행자 그룹에 들어와도 늘 이런 정서가 있는 사람은 한 부서나 한 지역에 파견되면 1년을 못 있고 사람을 시비하거나 업무를 시비합니다. 그래서 옮겨주면 괜찮다가 또 갈등을 일으켜요. 또 옮겨줘도 그렇고요. 이렇게 옮겨줘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지도자가 그 사람의 성향을 고려해서 처음부터 그 성향에 맞게 1년씩 배치 근무를 해주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조언을 해주는 겁니다. “너는 이런 카르마가 있는데, 이런 업식에 따라 살래? 아니면 고칠래?” 하고, “고치겠다”고 한다면 ”그래, 이 불안 심리를 고치겠다고 한다면, 이번 3년은 하늘이 무너져도 거기에 있어야 한다” 고 약속을 합니다. 그렇게 해도 1년도 못 가서 엉덩이가 들썩들썩 해요. 그래도 이렇게 약속을 해서 수행 지도를 하면 그 사람이 몇 번의 위기를 넘기고 그곳에서 3년을 버티게 돼요. 이렇게 한번 고비를 넘기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훨씬 그 간격이 길어집니다. 이것은 일종의 치료이지요.nbspnbsp저같이 매일 옮겨 다니는 사람도 있는데 3년 정도면 큰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요, 제 견해는 그렇고요. 질문자 본인의 의견을 말씀해보세요.”nbsp“일단 저도 스님이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공감하고 있었기 때문에 싸움이 없었습니다. 인정을 해주니까요. 그런데 결혼생활 10년 동안 저도 저 나름대로 학교를 다녔고 그것을 활용하고 싶은데 남편이 너무 자리를 옮기니까 그걸 못합니다. 학교에 가서 좀 더 영어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또 뉴욕에 저희 집 식구들이 다 같이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 저도 같이 가서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갈등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스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결혼을 했기 때문에 같이 있는 것이 저의 책임과 의무라고 생각했고, 사랑했기 때문에 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10년을 어디를 가던지 감사한 마음으로 따라다녔거든요. 그런데 남편이 또 캐나다를 가면서는 ”거기서 몇 년을 있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1년 있다가 또 옮길 거니까 자리를 잡고 싶으면 너는 자리를 잡으라” 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결혼생활에 있어서 이렇게 떨어지는 것이 옳은 것인가 여쭤보고 싶습니다”nbsp“옳지는 않아요. 옳지는 않지만 서로 요구가 다른 상황이잖아요. 부부가 한 방에서 자는 게 좋지만, 한 사람은 덥다고 20도로 맞추자고 하고, 나는 추워서 25도로 맞추자고 해요. 아무리 해도 이게 해결이 안 돼서 22.5도로 맞춰서 한 사람은 조금 더워도 참고, 한 사람은 조금 추워도 참자고 합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두 사람은 헤어져야 할까요? 아닙니다. 다른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한 사람은 20도로 방을 하나 쓰고, 한 사람은 25로 방을 쓰면서 볼 일이 있을 때에만 잠깐 잠깐 만나는 생활도 있습니다. nbspnbsp이것이 서로가 합의되면 부부생활이 잘못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 방에서 자는 것이 원칙이지만 꼭 그래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두 사람의 체질이 다르니까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두 분이 의논을 해보세요.nbspnbsp기본적으로는 본인이 맞춰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내가 춥더라도 스웨터를 입고 상대방의 온도에 맞추면 특별히 시비할 것이 없어요. 그런데 ‘나는 도저히 그렇게는 못살겠다, 얼어죽겠다’ 싶으면 중간이라도 맞추자고 남편에게 얘기해보고, 남편이 ‘나는 그러면 더워서 못 산다’고 한다면 방을 각각 쓰고 가끔 보자고 하는 방법도 있다는 거예요. 그것도 합의가 안 되면 헤어지는 수밖에 없는데, 지금 얘기를 들어보니까 각 방을 하나 쓰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렇게 해볼 수 있습니다. 주말 부부도 아니고, 월말 부부도 아니고, 연말 부부가 되겠네요. 연말 부부라 해도 결혼 안 한 나보단 낫잖아요. 저는 1년이 지나도 만난다는 아무 예약도 없이 사는데요. 그러니까 질문자도 ‘스님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아무 문제 없지요nbspnbspnbsp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성인 사이에서는 서로 합의를 한다면 문제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따로 따로 살면 따로 사는 데 습관이 붙어요. 그러다가 같이 살려면 서로 잘 안 맞아요. 그래서 따로 사는 것은 앞으로 완전히 따로 사는 쪽으로 발을 디디는 결과로 갑니다. 반드시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요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지요. 그런 점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처음에는 직업 때문에 그렇다고 하더라도 살다보면 습관이 붙게 되고 생각이 바뀌게 돼요. ‘직업 때문이니까 떨어져 살아도 되겠지’ 생각하지만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이것이 임시가 아니라 정상화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와서 나에게 호의를 표할 때 부부가 한 집에 살 때와 떨어져서 6개월 동안 외롭게 지내고 있을 때에는 심리가 다르게 작동을 하게 되죠. 즉 그것이 좋고 나쁘다는 것과 관계 없이 따로 살 확률이 높은 쪽으로 첫 발을 디디는 것이라는 것은 알고 시작해야 합니다. 인간은 늘 환경에 따라 의식이 바뀌는 존재예요.nbspnbsp제가 볼 때에는 따라가는 것이 가장 좋고, 죽어도 그렇게 못살겠다면 질문자도 본인의 권리가 있기 때문에 주말부부를 해도 됩니다. 또 떨어져 살아도 별 문제 없겠다 싶으면 아이도 없으니까 이혼을 해도 됩니다. 괜찮아요. 종교적, 도덕적인 것들에 크게 구애받을 필요는 없어요. 단, 자식이 있다면 상황은 전혀 다릅니다. 이것은 종교 때문도 아니고 도덕적인 문제 때문에도 아니예요. 하나의 아이가 생기면 그 아이가 나처럼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기 때문에 그것을 위한 부모로서의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이 때는 부부가 자기들 좋은 대로 해서는 안 돼요. 이럴 때는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아이 안 낳은게 다행이네요, 아주 현명했어요 자, 어떻게 하고 싶어요?“nbsp“그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이에요. 그래서 스님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가 궁금했습니다.”nbsp“저는 제 의견을 말했고, 결정은 본인이 하면 됩니다. 그런데 집에 가서 고민을 해봐도 결정이 잘 안 날거에요. 그 이유는 비율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지요. 비율차이가 크면 와서 묻지도 않았겠지요. 본인이 이미 결정해버렸겠죠. 여기서 물을 때에는 같이 살아야 되는지, 따로 살아야 할지가 4951쯤 돼서 결정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서 묻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어떻게 결정해도 큰 차이는 없어요.nbspnbsp한편으로 이 경우에는 어떻게 결정해도 후회를 할 것입니다. 반반이기 때문에 결정한 쪽으로는 좋은 건 눈에 안 보이고 부족한 것만 눈에 보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쪽을 결정해야 후회가 없을까’ 하는데 그런 건 없어요. 어느 쪽을 결정해도 후회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하나를 결정하고 거기에 따른 과보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즉 남편을 따라가게 되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되는 과보를 받아야 하고, 떨어져 살면 외로움이나 앞으로 일어날 여러 문제들에 대한 위험 부담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것을 알고 하면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상관이 없습니다. 동전을 던져서 결정하면 돼요”nbsp“감사합니다”nbsp문답이 진행될수록 점점 마음이 가벼워짐을 느낍니다. 스님께서는 늘 이쪽 측면에서도 보게 해주고 저쪽 측면에서도 보게 해주고 위에서도 보게 해주고 아래에서도 보게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여러 측면에서 살펴보고 나면 마음은 어느새 가벼워져 있습니다. 오늘도 그렇게 점점 가벼워지는 즉문즉설 강연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스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주변 상황을 바꾸지 않고도 행복해질 수 있다며 이렇게 정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어떠셨습니까? 사람은 누구나 다 행복해지고 싶어 합니다, 자유로워지고 싶어 하고요. 그런데 우리들은 이 행복과 자유를 남이 준다고 생각합니다. 남이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신이 조금만 더 잘하면 내가 더 행복할텐데’ 하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어요. 그래서 당신 탓 하다가 계속 올라가면 하나님까지 올라갑니다. 이것은 누군가로부터 얻으려고 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 행복이라는 것은 밖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나로부터 오는 거예요.nbspnbsp나의 기대심리를 조금 낮추면 만족도가 높아져요. 상대방이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실직하면 짜증이나죠. 그런데 상대방이 죽고 없다고 생각해보세요, 무섭기도 하고 운전하는 것도 문제고, 다른 사람 만났을 때 혼자 산다고 얘기하는 것도 싫잖아요. 그러니까 ‘살아 있는 것만 해도 복이다’ 라고 생각하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내가 어떤 기준, 어떤 자세,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가가 나의 행복도를 높이는 데에 중요한 요소라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이제는 공부를 조금 하라는 것입니다. 내 생각을 바꾸면, 내 관점을 바꾸면, 바깥 상황을 그대로 놔두고도 여러분들의 행복도가 높아져요.nbspnbspnbsp‘저 인간 문제다’ 하는 것은 상대방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고, ‘그 인간 술은 먹지만, 다른 것은 괜찮다’ 하는 것이 긍정적으로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면 우선 자신의 심리가 행복해지고 상대에 대해서도 존중해주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긍정적으로 보면 우리 몸에서 신선한 에너지가 나타납니다. 부정적으로 보면 스트레스가 심해지고요. 세상이 어떻든 간에 ‘지금 살았다’는 것은 대성공이예요. 지금까지 살지 못하고 죽은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나머진 부차적인 것입니다. 그런 긍정성 위에 움직여야 합니다. 지금 아파도 내가 살아있기 때문에 아플 수 있는 것이죠, 사업이 실패해도 지금 살아있으니까 실패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직 살아있으니까 괜찮습니다.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십시오, 그러면 행복도가 높아질 것입니다.”nbsp스님의 명쾌한 행복론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고 마음도 밝아집니다. 웃음을 머금은 청중들이 뜨거운 박수 갈채로 고마운 마음을 스님께 표현합니다.nbspnbspnbsp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어떤 분은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서만 스님의 뵙다가 이렇게 직접뵈니 너무 좋고 감격스러웠다” 고 하였고, 또 어떤 분은 “카카오스토리 희망편지를 통해서 스님을 매일 만나고 있는데, 스님을 이렇게 직접 볼 수 있는 것이 너무 좋았다” 고 하는 등 스님을 직접 만나뵙게 된 것을 모두들 기쁘게 여겼습니다. 강연 내용에 대해서도 다들 너무 재미있고 감동적인 자리였다고 하고, 더군다나 이렇게 많은 한국인이 솔트레이크시티에 살고 있는 줄 몰랐다고 하면 다들 반가워 하였습니다. 교민들이 비교적 적게 살고 있는 도시로 갈수록 서로 만날 기회가 없는데 스님 강연을 계기로 서로 만나게 되니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되는 것 같아 참 좋았습니다. 특히 이번에 자원봉사를 했던 진로빈슨님, 김그레이스님도 이번에 서로 처음 만나게 되어 기쁘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nbsp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 사인을 해주면서 행사장에 오신 많은 분들과 인사도 하고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자원봉사자 모두와 함께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자원봉사자들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오늘 강연에는 외국인 분도 두 분이나 자원봉사를 함께 해주셨는데 스님께서는 그분들께도 단주를 끼워주시면서 특별히 더 감사한 마음을 전하셨습니다.nbspnbspnbsp오늘 강연장은 Comfort Inn을 운영하고 있는 김중렬 사장님이 무료로 제공해 주셨는데 사장님께도 사인한 새로운 백년 책을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행사를 후원해주신 서울식품의 스티브정님께도 새로운 백년 책을 선물했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을 후원해주신 스티브정 부부nbsp그리고 스님 일행의 아침 식사와 후원을 해주셨던 김그레이스님께도 사인한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nbsp아침 식사를 제공해준 김 그레이스님nbsp또한 이번 행사의 강연 담당자로 행사 총괄을 맡아 동분서주 했던 재럿 힐리스님과 이미옥 부부님께도 각각 새로운 백년과 영문 기도 책을 감사의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nbsp오늘 강연을 총괄해주신 제럿 힐리스, 이미옥 부부nbsp그리고 오늘 숙소 및 점심, 저녁 식사를 준비해 준 진amp스티브 로빈슨 부부에게도 인생수업 책과 영문 기도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nbsp이후 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어떤 분은 힘들 때 TV에 나온 스님을 보고 스님의 유튜브 강연을 듣고 있었는데 유타에 온다는 것을 알고 은혜를 갚고 싶어서 봉사신청을 하게 되었다 고 합니다. 어떤 분은 봉사를 하면서 종교에 대한 여러가지 갈등이 해소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시고, 또 어떤 분은 이곳은 교회에 다니는 분들이 많아서 홍보하고 봉사자를 모으고 하는 과정이 힘들었는데, 한 분이 지인들을 모아주어서 큰 힘이 되었다 고 합니다. 또 어떤 분은 일요일은 아무런 행사나 활동을 하지 않는 날이고, 가족과 함께 하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가하신 것 같아 봉사한 보람이 더 컸다 며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다음에도 스님께서 유타를 방문해주시면 좋겠다고 요청을 했습니다. 오늘은 외국인이 4명이나 자원봉사를 함께 해주셨는데, 모두 스님의 유튜브 법문을 듣고 아내와 남편이 행복해진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그 가족들도 기쁘게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해외에 사시는 분들일수록 유튜브, 팟캐스트, 카카오스토리, 희망편지 앱 등 SNS를 통해 스님의 법문을 더 많이 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nbspnbsp스님께서는 뒷마무리를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오셨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 진amp스티븐 로빈슨 부부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한 후 잠시 내일 일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셨습니다.nbspnbsp▲nbsp숙소인 진amp스티브 로빈슨님 댁 마을.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 같죠?nbsp내일은 워싱턴주 타코마에서 강연이 있기 때문에 새벽 6시 15분에 공항으로 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70번째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 71번째 강연은 워싱턴주 타코마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타코마에서 또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nbspnbsp▼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nbsp

2014.11.04. 48,764 읽음 댓글 29개

2014.11.1 세계 100회 강연(69) 덴버 Denver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69번째 강연이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콜로라도주는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주로서 면적 269,837 km2, 인구 약 502만 명이며, 1876년 독립 100주년을 맞는 해에 승격된 주로 100년주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주의 남북으로 로키 산맥이 관통하고 있어 주 전체의 평균 표고가 미국 전체에서 가장 높은 산악 지대의 주이지만, 주의 동쪽은 대평원입니다. 주도이자 최대 도시는 로키 산맥 동쪽에 있는 덴버입니다. 주의 이름은 콜로라도강에서 따 왔으며, 콜로라도는 스페인어로 ‘붉은 빛을 띠다’를 의미합니다. 한편 콜로라도의 어원은 콜로라도 전역에 많이 산재되어 있는 특이한 붉은색 적사암들을 보고 최초에 이 지역에 들어왔던 스페인 사람들이 이 지역을 ‘Color Red’라고 호칭한 것이 변형되어 콜로라도라는 명칭으로 굳어진 것이라 전해지기도 합니다. 콜로라도의 제2의 도시인 콜로라도 스프링스 인근에 공군사관학교가 있습니다. 콜로라도는 6개월 동안 눈이 오는 지역으로 유명하며, 이러한 특징 때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키장이 많이 있습니다.nbsp북미 대륙의 등뼈 역할을 하는 로키마운틴의 영향으로 콜로라도에는 해발 14,000피트 가량의 고산들이 무려 53개나 솟아있으며 미국 대륙에서 해발 10,000피트가 넘는 고봉들 중 75가 모두 콜로라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각 도시들은 평균 고도 약 1,600 1,700m 높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중 푸른 하늘을 구경할 수 있는 평균 쾌청일수가 296일로서 마이애미나 샌디에고보다 더 맑고 아름다우며 고산지역 사막성 기후의 영향으로 약간 건조합니다.nbspnbsp인구의 대부분인 75가 백인이며 나머지는 히스패닉, 흑인, 아시아계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국 대도시 중 유일하게 흑인의 인구구성 비율이 극소수인 곳 중의 하나로서 흑인들의 인구는 주로 덴버시에 집중되어 있고, 주 전체에 한국 교민은 32,000명 정도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밋 롬니가 64개 군 중 37개 군에서 이겼으나 덴버를 주축으로 한 지역이 진보적 성향을 보여 버락 오바마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던 경합주 중 하나입니다.nbspnbspnbsp▲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덴버의 다운타운 풍경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덴버는 미국 콜로라도주 중부에 있는 도시로, 콜로라도 주의 주도이자 최대도시로서, 인구는 시내가 약 62만, 도시권이 약 259만으로 로키 산맥지대와 대평원 지대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입니다. 로키 산맥의 동쪽 기슭에 위치하며, 고도는 해발 약 1600m로서, 도시의 고도가 약 1마일에 해당하므로, 마일하이 시티라는 별칭이 있으며, 미국 대도시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며, ‘로키의 여왕’이라고도 불리며, 요양지로서 알려져 있습니다. 목축지대의 중심이며 각종 공업도 발달해 있습니다. 덴버 주민의 약 22가 멕시코 계통이며, 흑인은 인구의 약 12이고 아시아계와 인디언들도 소수로 살고 있습니다. 물 맑고 깨끗한 곳이며 대도시이기는 하나 크게 북적거리지 않는 편이라 느긋하게 살기 좋은 곳이고 날씨도 크게 춥지 않아 은퇴한 노인들이 많이 와서 살고 있습니다.nbspnbspnbsp▲ 오늘 이동 거리 켄자스시티nbsp→nbsp덴버, 613마일nbsp nbsp 지도보기nbsphttpsgoo.glmapsI60uEnbsp오전 7시 덴버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새벽 5시에 Inn에서 켄사스시티 국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여 인디애나폴리스에서부터 오늘 캔사스시티 공항까지 10일 동안 약 2,300마일를 운전봉사해준 장형원님께 작별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님께서는 “정말로 수고했다”고 하시면서 캐나다 위니팩까지 가야 하는 장거리 운전이니 안전운전해서 조심히 돌아갈 것을 당부하시고, 내년에 또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감사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중부지구의 하일숙 지구장님도 중부의 10개 지역 강연을 총괄하면서 시카고에서부터 오늘까지 동행하였는데 스님께서 “그동안 수고했다”고 감사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두 분과 함께 그동안 타고 다닌 밴앞에서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미주 중부지역 강연을 위해 운전을 해주신 장형원님과 중부지구 강연 총괄을 해주신 하일숙님nbsp수속을 마치고 공항의 Gate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워싱턴 미주정토회관으로 정일사 수련에 참가하러 떠나는 하일숙 지구장님과도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스님 일행은 켄사스시티에서 덴버로 이동하였는데 실제 비행시간은 1시간 50분이나 시차가 있어서 오전 7시 50분에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비행기를 타는 일정이 있으면 그 전날 밤을 꼬박 세우며 일을 하실 때가 많은데, 어제밤에도 밤을 꼬박 세우고 새책 원고 교정을 하셨다고 하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nbsp공항에 도착하니 미주 서남부 지구의 김명례 지구장님과 덴버 강연을 담당하고 있는 장재영님과 그 아드님이 마중을 나와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공항에 마중을 나와 준 김명례 지구장님, 장재영님과 그 아드님nbsp김명례 지구장님은 어제밤에 미리 덴버로 왔다고 합니다. 짐을 오늘 묵을 호텔에 내려놓고 장재영님의 댁으로 아침식사를 하러 갔습니다.nbspnbspnbsp▲nbsp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길nbspnbsp집에 도착하니 가족들이 덴버를 방문하신 스님께 삼배로 인사를 올렸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잠시 원고 교정을 더 보시다가 이번행사를 총괄해서 담당하시고 아침식사까지 준비해주신 장재영, 석진숙 부부의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덴버에서 아침식사를 제공해준 행사담당자 장재영, 석진숙 부부와 가족nbsp어제까지 덴버는 날씨가 추웠다고 하는데 오늘은 기온이 올라가서 따뜻한 가을날처럼 날씨가 좋았고 약간 더운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덴버는 고도가 높아서 고산병 증상도 올 수 있는데 다행이 스님과 스텝진 중에서 두통을 호소하는 분 없이 다들 잘 적응하는 것 같았습니다. 식사 후에 강기태님이 운전봉사를 하여 잠시 로키 산맥과 덴버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공원을 방문해 멋진 풍경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저 뒤에 보이는 눈 덮힌 산이 로키 산맥입니다nbsp다시 시내로 와서는 오랜만에 장재영님의 보시로 한국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점심식사 후에는 숙소로 돌아와서 방을 배정받고 스님께서는 업무를 보셨습니다.nbspnbsp오늘 숙소는 Embassy Suites Denver 라는 곳인데, 오늘 강연이 이 숙소에 딸린 미팅룸에서 열리기 때문에 숙소로 돌아오니 자원봉사자들이 하나둘씩 모여들면서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nbspnbsp숙소에서 내려와 강연장에 들어서니 입구에서부터 봉사자들이 즐겁게 강연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3시 50분에 스님 소개 영상이 끝나자 스님께서는 큰 박수와 함께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4시부터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nbspnbsp의자를 250석 준비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의자가 부족했습니다. 25석을 더 추가했음에도 3시간 내내 서서 듣거나 앞쪽과 옆쪽에서 바닥에 앉아 강연을 듣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약 300명이 오늘 강연에 함께 한 것 같습니다.nbspnbspnbsp먼저 스님께서는 지금보다는 더 나은 길을 함께 찾아보자고 하시며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지금 115개 도시를 매일 한 개 도시씩 강의를 하러 다니고 있는 중입니다. 처음에는 미국 100회 강연 일정을 잡았는데, 유럽에서도 요청이 있고, 동남아에서도 요청이 있고 해서 남미까지 가게 되다 보니까 115회 강연이 되었어요. 처음에는 까마득하더니 벌써 절반이 넘었습니다.nbspnbspnbsp자, 그럼 어떤 것이든 궁금한 것은 함께 얘기를 나눠봅시다. 또 자기 할 얘기가 있는 사람은 3분 스피치를 하셔도 됩니다. 주제는 아무 제한이 없어요. 개인 얘기도 좋고, 사회 얘기도 좋고, 불교 얘기도 좋고, 기독교 얘기도 좋고, 과학 얘기도 좋고, 아무 얘기나 제한 없이 자유 방담을 하는 거예요. 뭐든지 진리에 대해서 토론할 수가 있습니다. 대화를 통해서 진실을 규명해 가는 겁니다. 그래서 즉문즉설이지 즉문즉답이 아닙니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어요. 답을 주는 게 아니에요. 우리는 지금보다 나은 길을 찾아가려는 겁니다. 진리의 길로 가도록 도와주는 얘기를 설법이라고 합니다.”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총 7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깨달음에 관심이 많고 깨닫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려달려는 분, 그리고 깨달았다고 하는 분들이 많고 깨달음에도 레벨이 있을 것 같은데 그 레벨을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는지 묻는 분, 스님께서 지금까지 전 세계 60여 군데를 다니면서 다양한 교민들을 만나고 계신데 여러 군데를 다니다보면 이민자들이 가지는 공통적인 이슈가 있을 것 같은데 스님의 자비심으로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듣고 싶다는 분, 아들이 음주운전자에 의해 갑작스럽게 죽고 모든 게 혼돈스러운데 아들을 화장한 것을 땅에 묻어야 하는지 강에 뿌려야 하는지 삼재가 정말 있는 것인지 묻는 분, 낙태 문제와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 미국에서도 많은 토론이 있었고 지금까지도 논쟁이 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스님께서는 이런 논쟁에 대해 어떻게 보고 계신지 묻는 분, 불교에서는 네가 있음으로 인해서 나도 있다고 하고 또 모든 것은 마음에서 일어난다고 하는데 일체유심조란 무슨 뜻인지 묻는 분, 공부도 일종의 진리를 찾아가는 수행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수행을 하다보면 필연적으로 외로움이나 고독이 따라오는데 이럴 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정성껏 답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 각 질문마다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강연 시간이 3시간을 훌쩍 넘겼습니다. 낮시간 강연이여서 스님께서 더 여유를 갖고 이야기를 들려주신 것 같습니다. 매번 질문의 답이 끝날 때마다 스님께 감사의 큰 박수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아이들 유학을 위해 남편과 떨어져 미국에 와서 살고 있는 한 여성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무엇이 진정으로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는 길인지 많은 것을 돌아보게 해주었습니다.nbspnbsp“저는 스님 말씀이 항상 주님이 저에게 주는 말씀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감사하는 마음과 회개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남편은 사업 때문에 혼자 생활하고 있고 저는 아이들과 이곳에 와서 생활하고 있는 기러기 부부입니다. 이렇게 사는게 과연 옳은지 회의가 들어서 질문드립니다. 제가 이렇게 살려고 결심할 때는 아이들을 위해서 부모가 몇 년 고생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혼자서 이곳에 와 아이 둘을 키우는 게 너무 힘듭니다. 영어를 못해서 불편하고 사춘기 아들과의 갈등,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면서의 갈등, 특히 기러기 엄마라는 것을 이곳 사람들이 색안경을 끼고 본다는 사실을 알고선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그래서 부모가 이렇게 따로 사는게 옳은 것인지 회의가 들어서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되는지 질문 드립니다.”nbsp“어떻게 살든 그건 질문자의 자유입니다. 만약 아이를 위해서 부부가 떨어져서 이곳에 와서 아이를 공부시키면 아이의 장래가 실패할 확률이 90입니다. 무조건 실패한다가 아니라 성공할 확률보다는 실패할 확률이 훨씬 많다는 것을 첫째 알아야 됩니다.nbspnbsp두 번째는 인간의 도리상 남편이 “너 안가면 이혼해 버릴거야” 하고 정말 죽일 듯이 밀어내서 할 수 없이 와있다면 그럴 수도 있는데 내가 주장해서 왔다 한다면 이것은 부부 간의 도리가 아닙니다. 아이를 핑계 대고 부부의 도리를 어긋나게 하는 것은nbsp인륜에 어긋나는 겁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남편에게 이혼을 해줘서 다른 여자랑 결혼할 수 있도록 합법적인 길을 열어주든지, 이혼은 안하겠다면 내가 여기 와 있는 동안에 남편과 함께 지낼 여자를 구해 주든지 이렇게 하고 오는 것은 차선책 정도는 됩니다. 이래야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여자입니다. 이렇게 하면 크게 벗어나지는 않습니다.nbspnbspnbsp그러나 부부의 도리로 돌아간다면 내일이라도 당장 한국으로 돌아가는 게 좋습니다. 아이들은 여기 있겠다고 하면 그냥 두고요. 돈이 없으면 그냥 같이 데리고 가고요. 그래서 아이가 울고 불고 하는 건 전혀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낳았으면 스무살까지는 키워줘야 되는데 그것은 밥 먹여주고 재워주고 학교 보내주면 되는 겁니다. 유학까지 보내주는 건 반드시 해야할 책임 안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부부가 무리해서 헤어지면서까지 유학을 시키겠다는 것은 아이를 위한 것이 라기보다는nbsp 자기의 욕심일 때가 더 많습니다.nbsp아이가 유학보내달라고 만약 울고 불고 딩굴고 난리를 칠 때 경제적으로 형편이 안되면 “그래, 너가 돈 있으면 가거라” 이렇게 허락해주면 돼요. 이런 걸로 전전긍긍하면서 고민하거나 아이와 싸울 필요는 없어요. 부모는 아이와 싸우면 안 됩니다. 만약에 부모가 아이가 어릴 때부터 성질내고 화내면서 싸우면 나중에 자식으로부터 구타 받을 인연을 짓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는 절대로 자식과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 “어,그러니? 그러면 니가 알아서 가봐라. 허락해줄게” 이렇게 얘기해주면 되거든요. 아이들이 어릴 때 “밥 안 먹어” 하고 나오면 “아이고, 잘 됐다. 안그래도 양식이 없었는데 착하네” 하고 밥그릇을 치워버리면 돼요. 그리고 저녁도 안 해버리는 겁니다. 그래서 아이가 “엄마 밥죠” 그러면 “아이고, 엄마가 오늘 아파서 밥을 못했는데 니가 엄마 밥도 좀 해줘” 이러면 됩니다. 아이를 바르게 지도하기 위해서는 엄마가 고통을 감내해야 합니다. 아이가 검소하기를 바라면 아무리 부자라도 아이를 위해서 내가 검소하게 살아야 됩니다. 아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나를 희생하는 겁니다. 이렇게 3일만 내가 굶어버리면 이 문제는 깨끗이 해결됩니다. 아이가 어릴 때는 아이를 위해서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정성껏 돌봐주는 게 부모의 사랑이라면, 사춘기가 넘어서면 아이가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아주 냉정하게 지도해주는 게 부모의 사랑입니다. 그래야 아이가 자립을 할 수 있거든요.nbspnbspnbsp자기가 여기에 아이를 데리고 온 것은 과잉보호에 속하는 겁니다. 아이가 왜 저항하는지 알아요? 보통 기러기 엄마들이 “이놈아, 나는 말이야. 너 때문에 아빠랑 헤어져가지고 여기와서 이렇게까지 고생하는데 너는 공부도 안하고 뭐하느냐?” 이렇게 아이들한테 얘기하죠. 그러면 아이가 절대로 밖으로는 얘기하지는 않지만, 속으로는 “흥, 내 때문에 왔나? 엄마가 오고 싶어서 왔지” 이럽니다. 그래서 교육이 안되고 90가 실패하는 겁니다.nbsp그리고 엄마가 아버지를 제 1의 가치로 두지 않는 집에서 자란 아이는 나중에 부모를 우습게 압니다. 그래서 3살 때까지만 무조건 아이를 우선적으로 보호하되 3살 이후부터는 딱 부부 우선적으로 지내야 됩니다. 남편은 아내를 우선으로 하고 아내는 남편을 우선으로 하고 아이는 뒷전으로 두어야 합니다. 만약 방 하나에 응접실 하나 딸린 집에 산다면, 부부가 응접실을 쓰면 안되고 아이가 응접실을 쓰게 해야 합니다. 인간사회에는 질서가 있어야만 하거든요. 질서를 흐트러뜨리면 공부는 잘할지 몰라도 결국 행복하지는 못합니다. 질문자는 순간적으로 판단을 잘못하셔서 선택을 잘못한 것입니다. 이것은 아이도 버리고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면 부부지간에도 안좋습니다.nbspnbsp각자 따로 살다가 결혼해서 처음 같이 살려고 하면 서로 충돌하는 게 많죠? 반대로 같이 살다가 또 서로 헤어지면 섭섭하죠? 또 헤어져서 56년 살다가 다시 같이 살려고 하면 힘듭니다. 사람의 습관이 그렇습니다. 또 남편과 헤어져서 살아보면 아이들을 데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자가 그리울 때가 있는 것처럼 남자가 혼자 있으면 무성애자가 아닌 이상 자기가 남편을 고문하는 것과 똑같아요. 그렇다고 “그럼 너가 알아서 해결해라” 고 말하는 것도 상대를 부도덕하게 만드는 것이 됩니다.nbspnbsp질문자는 사람의 도리와 심리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자기 생각만 하고 여기 온 겁니다. 그러니까 과보를 받지 않으려면 두 번 생각하지 말고 내일이라도 당장 정리하고 최고로 빠른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들어가겠다고 할 정도로 결심이 딱 서야 돼요. 아이들한테도 “엄마는 아빠한테 돌아가야겠다. 공부는 너 알아서 해라” 이렇게 얘기해 주고요.”nbspnbsp“남편이 유학생활을 해봐서 아이들이 부모 없이 지내는 것을 안 된다고 생각하더라구요. 남편은 제가 여기서 아이들을 케어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여기 있는 경우입니다.”nbspnbsp“그렇게 합의해서 있는다 하더라도 그건 도리는 아니다 싶어요. 무조건 따라 가는 게 좋아요. 같이 살라고 결혼한 거 아니예요? 그럼 같이 살아야지요. 따로 살거면 저처럼 이렇게 혼자 살지 뭐 때문에 결혼해서 살아요? 부부가 따로 살면 많은 문제가 파생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도 절대로 좋은 게 아니예요. 저는 많은 경우 이런 상담을 하면 “딱 아이만 보내라” 그럽니다. 아이만 못보낸다고 하면 “최대로 한달만 같이 가서 자리 잡아 주고 바로 돌아오라”고 그럽니다. 한달 이상은 절대로 안됩니다. 그게 안되면 “이혼해주고 가거라” 그럽니다. 그런 정도로 원칙을 딱 지켜줘야 나중에 아이들이 행복해집니다. 이건 아이들에게도 나중에 결혼하면 부부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학습이 되거든요. 아이가 성적이 좋아서 좋은 학교에 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아이가 나중에 결혼을 해서 화목한 가정을 이루도록 훈련시켜 주는 것이 가장 아이를 위하는 일입니다.nbspnbsp사람이란 결혼을 했으면 그 도리에 맞게 살아야 하고, 스님이 혼자 살기로 결정했으면 그 도리에 맞게 살아야 하고, 이렇게 자세를 분명히 하고 사는 게 좋습니다.”nbspnbsp질문할 때 울먹이던 질문자의 표정이 어느덧 담담해져 있었고, 스님의 답변을 듣고 질문자가 “고맙습니다” 하고 크게 대답까지 하자 청중들도 속이 시원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질문자를 격려하는 큰 박수가 이어졌습니다.nbspnbspnbspnbsp마지막 질문자까지 답변을 마치니 벌써 3시간이 훌쩍 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서로 맞추고 살아야 결혼생활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강조하시면서 이렇게 정리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결혼을 할 때는 서로 다르다는 것을 전제해야 합니다. 그러니 한 집에 같이 살려면 서로 맞춰야 합니다. 행복의 근원은 서로 다른 것을 적절히 맞추는 겁니다. 결혼이 100 성공하려면 내가 100 맞춰버리면 됩니다. 뭐든지 ”오케이“ 해버리면 아무 문제 없어요. 이렇게만 할 수 있으면 길가는 아무 여자나 아무 남자를 만나도 하나도 문제가 안돼요.nbspnbsp그런데 다 자기를 움켜쥐고 살려고 해요. ‘너가 나한테 맞춰라’고 요구하니까 100 실패하는 겁니다. 같이 살긴 살아도 사는 게 아닙니다. 억지로 사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최소한 자기 권리의 절반은 버려야 합니다. 절반을 버릴 준비가 되어 있으면 결혼할 준비가 된 것이고, 절반을 버릴 준비가 안되어 있는 사람은 결혼할 준비가 안된 것입니다. 양보를 안 하면 다투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절반은 딱 접어줘야 합니다. 절반 접으면 절반 성공합니다. 내가 절반을 접어도 상대가 100 자기 식대로 하겠다고 하면 나머지 절반은 해결을 못합니다. 그래서 놓아버려야 돼요. 기독교 신자라면 “주여, 뜻대로 하옵소서” 이렇게 놓아버리면 문제가 풀려져 버립니다. 이것을 수행이라고 합니다. 참선하고 염불하는 것만 수행이 아니라 이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 원리를 알아서 해결을 하고, 그래도 못하면 과보를 기꺼이 받고, 과보를 받기 싫으면 힘들어도 고치고, 이렇게 적응해가면 사는 게 재미있어요.nbspnbspnbsp다람쥐가 도토리 없다고 자살하는 거 봤어요? 그런데 사람이 다람쥐보다 낫다고 그러잖아요. 그럼 다람쥐보다는 나아야 하잖아요. 다람쥐는 괴롭지도 않지만 특별히 기쁜 것도 아니예요. 그냥 사는 거예요. 우리가 기쁘면 다람쥐보다 나은 거고, 괴로우면 다람쥐보다 못한 거예요. 괴로워하면 짐승보다 못해지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마음의 원리를 알아서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누가 행복하게 해주는게 아닙니다. 모두들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nbsp청중들도 3시간 넘게 열강해주신 스님께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주었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돌아가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어떤 분은 “스님이 너무 쿨하고 코메디언보다 더 재미있었다” 합니다. 또 어떤 분은 “한국인들이 이렇게 많이 자발적으로 모인것은 처음있는 일이고, 기독교인들도 많이 참석한 것 같아 놀라웠다” 하면서 “내년에도 스님께서 꼭 덴버를 방문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얘기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 “각 질문 끝에 스님께서 정리말씀을 해주셨는데 그것이 참 좋았다”고 하신 분도 있었습니다. 또 어떤 분은 “스님 말씀은 정말 실생활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면서 “유튜브로만 보다가 이렇게 실제로 뵐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장에서는 준비한 책이 모두 판매가 되어서 책을 더 구입하고자 하는 분들께 드릴 수 없어서 죄송했습니다. 그 열기와 더불어 스님께 사인을 받기 위한 줄이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길었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책 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기다리고 있는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질문도 하시면서 인사도 하고 사진 촬영에도 응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nbspnbspnbsp봉사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오늘 강연에서는 외국인도 2명이나 자원봉사를 했는데 스님께서는 그분들께도 단주를 끼워주시면서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nbspnbspnbsp이후 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오늘 자원봉사자들은 외국인들을 포함하여 32명이나 되었습니다. 카톨릭 신자라고 하신 한 분은 “최근에 언니를 잃었는데 스님의 유튜브 “엄마 안녕 잘가” 편을 보고 많이 좋았졌으며, 아직 눈물은 나지만 마음은 힘들지 않다고 하면서 스님이 이곳 덴버에 오신다고 해서 더욱더 봉사를 하고 싶었다”고 하였습니다. 또 다른 분은 “이번에 자원봉사를 신청하면서 정토회 홈페이지를 통해 스님께서 하고 있는 평화재단과 정토회의 활동에 대해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칠순을 넘기신 어르신은 “스님의 하루를 보기 위해서 새글이 올라올 때까지 매일 밤 12시까지 기다리고 있으며, 매일 매일 정말 기다려진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분은 “스님 법문을 영어로 더빙해줄 수 없냐?”고 물어보면서 “2세들이 볼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제안해 주셨습니다. 어떤 분은 “다들 이번에 함께 봉사를 하면서 너무 즐거웠기에 이곳 덴버에도 정토회 모임이 새로 생겼으면 한다”고 바램을 나눠주시는 분도 있었습니다.nbspnbspnbsp▲ 행사를 마치고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는 봉사자들nbsp오늘 봉사자들의 마음을 들어보니 정말 홍보를 열심히 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유학생들이 많은 인근 볼더까지 홍보했다고 합니다. 다들 개신교, 카톨릭 등 종교가 서로 달랐지만 유튜브로 스님 법문을 보며 많은 도움을 받았던 터라 자연스럽게 봉사할 마음을 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홍보하는 도중에 외국인들도 강연에 참가하고 싶다고 문의를 많이 하였다고 합니다. 여기는 왜 정토회 모임이 없냐는 질문도 하고, 외국인들을 위한 통역 강연도 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모습에 늘 감동을 받습니다. 이분들이 있음으로 인해서 세계 100강의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nbsp스님께서는 뒷마무리를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오늘 강연을 3시간이나 하다보니 목도 아직 좋지 않는데 무리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하시면서 “행사를 준비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먼저 숙소로 돌아오셨습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7시 40분이 되었습니다.nbspnbsp그리고 봉사자들과의 마음나누기 후에 김명례 지구장님과 장재영님 가족이 스님께 인사를 하러 숙소로 왔습니다. 스님께서는 오늘 행사의 총괄 책임을 맡아 준 장재영님과 석진숙님께 수고많았다고 하시면서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자원봉사도 하고 또 운전봉사까지 한 아드님께는 영문기도 책을 선물로 주었습니다.nbspnbspnbsp▲ 부모님과 함께 오늘 하루 운전과 강연준비 자원봉사를 해준 장재영님의 두 아들nbspnbspnbsp오늘 저녁은 이강승님께서 보시를 해주셨는데, 특히 저녁에는 자원봉사자들의 도시락까지 정성껏 다 준비해 주셨습니다. 책이 부족해 선물로 드릴 여분이 없었는데, 마침 라스베가스 강연에 오신다고 하여 그때 책을 선물해 드리기로 하고 준비해 주신 도시락으로 숙소에서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 후 내일 일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오늘 일과를 마무리하였습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69번째 콜로라도주 덴버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 70번째 강연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03. 40,420 읽음 댓글 31개

2014.10.31 세계 100회 강연(68) 켄사스시티 Kansas City

nbsp안녕하세요.nbsp오늘은 세계nbsp100회 강연 중nbsp68번째 강연이 켄사스시티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켄사스시티는nbsp미국nbsp중서부nbsp미주리주와nbsp캔사스주의nbsp경계에nbsp걸쳐nbsp있는데nbsp미주리주와nbsp캔자스주에nbsp별도로nbsp있는nbsp2개의nbsp도시nbsp캔자스시티를nbsp중심으로nbsp여러nbsp도시와nbsp마을이nbsp대도시권을nbsp이루고nbsp있습니다.nbsp대도시권의nbsp인구는nbsp210만에서nbsp230만명nbsp정도이며,nbsp두nbsp캔사스시티는nbsp처음에nbsp별도로nbsp설립되었고nbsp일종의nbsp쌍둥이도시라고nbsp볼nbsp수nbsp있습니다.nbsp미주리강과nbsp캔사스nbsp강의nbsp합류점에nbsp위치하여,nbsp수운과nbsp철도nbsp교통의nbsp중심지로nbsp발달하여nbsp서부로nbsp통하는nbsp관문으로nbsp중요시되었습니다.nbsp▲nbsp오늘 이동 거리nbspnbsp세인트루이스nbspgtnbsp켄사스시티, 282마일nbsp nbsp 지도보기 httpsgoo.glmapsofj5znbsp미주리주의 캔사스시티는 미주리주의 서부와nbsp캔사스주의 경계에 위치하는 도시로서,nbsp인구는 약nbsp46만명으로,nbsp캔사스강의 합류점에 위치한다고 하여nbsp1838년 캔사스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으며,nbsp설립 당시에는 서쪽에 캔사스 주는 없었고,nbsp캔사스라는 강 이름만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nbsp시내에는nbsp분수가 많아 분수의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nbsp그 때문인지 이 지역 야구팀인 캔사스시티 로열스의 홈구장에도nbsp크고nbsp아름다운nbsp분수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nbsp제33대 대통령nbsp해리nbsp트루먼과 인연이 깊은 도시로서 그는 캔사스시티 동쪽의 위성도시nbsp인디펜던스nbsp출신입니다.nbsp한편 캔사스주의 캔사스시티는 캔사스주의 동부와nbsp미주리주의 경계에 위치하는 도시로서,nbsp인구는 약nbsp15만명입니다.nbsp이 지역nbsp아메리카nbsp원주민nbsp부족명인 와이언돗의 이름을 딴 와이언돗을 비롯한 여러 개의 도시와 마을이 미주리주와의 인접지역에 만들어졌는데,nbsp이들이 합쳐져 캔사스시티가 되면서 미주리주의 캔사스시티와 혼란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nbsp최근에는 북쪽 교외의 오버랜드 파크가 더 발전하여 오버랜드 파크의 인구가 더 많아졌습니다.nbspnbspnbsp오늘 캔사스시티 강연이 열리는 도시는 캔사스주의 쇼니시입니다.nbsp쇼니시 역시 광역캔사스시티 권역이며 인구는nbsp63,219명입니다.nbsp한국 교민들은 미주리주쪽보다 캔사스주쪽에 많이 거주하고 있는데,nbsp특히 광역 캐사스시티의 남서쪽인 쇼니 지역에 많이 살고 있습니다.nbsp한국 교민들은 주로nbspsmall business을 하고 있고,nbsp광역 캔사스시티 권역에는 약nbsp56,000여명의 한국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nbsp삼성전자, LGnbsp주재원들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편입니다.nbspnbspnbsp어제 묵은 숙소에서는 인터넷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스님의 하루 원고 작업이 원할하지 않았습니다.nbsp아침 식사를 석경숙님의 댁에서 하기로 했는데 인터넷 사용 때문에 이른 아침에 모든 짐을 꾸려서 석경숙님 댁으로 이동하였습니다.nbsp석경숙님 댁에서 아침식사도 하고 잠시 업무도 보았습니다.nbsp아침식사 후에 어제 세인트루이스 강연을 총괄하고 또 식사 및 숙소까지 제공해준 석경숙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하고nbsp8시30분에 오늘 강연이 열리는 켄사스시티로 출발하였습니다.nbsp▲nbsp어제 세인트루이스 강연 준비와 숙소 및 식사 제공까지 해주신 석경숙님nbsp아침부터 기온이 뚝 떨어진데다nbsp특히 어제는 강연을nbsp2개 연속으로 하시다보니 목소리도 갈라지셨는데 감기가 더 심해지지 않을까 싶어 스님의 건강이 많이 염려되었습니다.nbspnbsp▲nbsp캔사스시티의 다운타운으로 들어가는 진입로nbsp세인트루이스에서 캔사스시티로 오는 길은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었고,nbsp평화로운 중서부 지방의 농촌 풍경을 보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nbsp70번 도로를 한참 달려서 오늘 숙소인 캔사스시티 국제공항 옆에 위치한 호텔에는nbsp12시nbsp50분에 도착했습니다.nbsp그동안 각 지역에서 이동 중에 드시라고 준 음식들이 있었는데,nbsp내일은 비행기를 타고 덴버로 이동을 해야 하므로,nbsp그동안 받은 음식들을 모두 모아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nbsp시간 여유도 생겨서 각자 업무도 보고 잠시 휴식도 취하였습니다.nbsp저녁nbsp6시에 숙소에서 출발하여 강연장이 있는 켄사스주로 넘어오는 길에 일몰을 만났는데 일출인지 일몰인지 헷갈릴 정도로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졌습니다.nbsp▲nbsp켄사스주로 넘어오는 길 일몰 풍경이 장관이었습니다nbsp오늘 강연장은 쇼니시의nbspShawnee Civic Centernbsp인데 캔사스시티 한인회에서 후원을 해주시고 한인회 임원들이 중심에 되어 자원봉사도 해주셨습니다.nbsp강연장에 도착하니 문현자 한인회 회장님이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nbsp그리고 전 한인회 회장님,nbsp그리고 성당의 사목회장님 및 성도님들이 오셔서 스님께서 이곳까지 오심을 반갑게 환영해주셨습니다.nbsp▲nbsp반갑게 환영해주신 한인 성당 성도님들nbsp시빅 센터의 체육관에 들어서니 강연을 할 수 있도록 의자를 준비해 두었는데 장소가 아주 훌륭하였습니다.nbsp그리고 이곳 한인성당의 주영길 토마스 신부님이 오셔서 반갑게 인사를 하셔서 스님께서는 새로운 백년 책을 선물하셨습니다.nbsp▲nbsp한인성당 주영길 토마스 신부님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nbsp그리고 오늘은 할로윈 데이입니다.nbsp금요일 저녁 할로윈 데이라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을 거라 예상했는데 자원봉사자를 포함하여 약nbsp130여명이 찾아주셔서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석해 높은 열기를 보여주었습니다.nbsp유학생,nbsp주재원,nbsp일반 직장인,nbsp그리고 연세 드신 분들까지 골고루 많이 참석했으며,nbsp대부분이 인근 캔사스시티 권역에 사시는 분들이었습니다.nbspnbspnbsp▲ 130여명이 참석한 켄사스시티 강연nbsp스님께서는 대기실에서 계시다가 스님 소개 영상이 끝나자 큰 박수와 함께 연단에 오르셨습니다.nbsp먼저nbsp주제에nbsp제한없이nbsp어떤nbsp얘기든nbsp함께nbsp나눠보자고nbsp하시면서nbsp강연을nbsp시작하셨습니다.nbsp“이곳은nbsp제가nbsp아는nbsp분도nbsp없고nbsp아무런nbsp인연도nbsp없었습니다.nbsp그래서nbsp인터넷에nbsp캔자스시티에서nbsp강연을nbsp하려고nbsp하는데nbsp누가nbsp주관할nbsp사람이nbsp있느냐nbsp올렸더니nbsp한인회회장님이nbsp준비해주시겠다nbsp해서nbsp오늘nbsp이nbsp자리가nbsp있게nbsp되었습니다.nbsp먼저nbsp감사nbsp말씀nbsp드립니다.nbsp또nbsp신부님께서nbsp성도들에게nbsp많이nbsp홍보를nbsp해주셨다고nbsp해요.nbsp그래서오늘은nbsp천주교nbsp신자분들이nbsp많이nbsp오셨네요.nbsp오늘nbsp강연의nbsp주제에는nbsp제한이nbsp없습니다.nbsp금기가nbsp없습니다.nbsp오늘은nbsp특정한nbsp종교모임도nbsp아니고nbsp그냥nbsp일반nbsp세상nbsp사람들이nbsp모여서nbsp종교가nbsp어떻든nbsp성별이nbsp어떻든나이가nbsp어떻든nbsp관계nbsp없이nbsp세상nbsp살아가면서nbsp생겨나는nbsp문제들을nbsp가지고nbsp대화를해보자는nbsp것이nbsp취지예요.nbsp제가nbsp강연nbsp주제를nbsp정하는게nbsp아니예요.nbsp여러분들이nbsp어떤nbsp주제를nbsp던지면nbsp그nbsp주제를nbsp갖고nbsp대화를nbsp하는nbsp겁니다.nbsp요즘은nbsp이런nbsp방식의nbsp강연이nbsp별로nbsp없는데,nbsp불교nbsp전통에는nbsp이런nbsp방식이nbsp있었습니다.nbsp제가nbsp새롭게nbsp만든방식이nbsp아니예요.nbsp부처님은nbsp항상nbsp이런nbsp방식으로nbsp사람들과nbsp대화를nbsp했어요.nbsp일장연설nbsp같은nbsp것이nbsp절대nbsp없었어요.nbsp전부nbsp사람들이nbsp물으면nbsp얘기해주는nbsp그런nbsp방식이였습니다.nbspnbsp무슨nbsp얘기든지nbsp제한nbsp없이nbsp해봅시다.nbsp그런데nbsp이곳nbsp교민사회에는nbsp개인nbsp얘기를nbsp잘못하는nbsp분위기가nbsp있더라구요.nbsp교민사회가nbsp좁다nbsp보니까nbsp남편nbsp때문에nbsp힘들다는얘기를nbsp하면nbsp소문날까nbsp싶어서nbsp그런nbsp것nbsp같아요.nbsp그런데nbsp이혼이든nbsp부부갈등이든자식문제이든nbsp이것이nbsp자기한테는nbsp굉장히nbsp큰nbsp문제이지만nbsp내어놓고nbsp얘기해보면아무nbsp얘기도nbsp아니에요.nbsp집집마다nbsp모든nbsp사람들이nbsp다nbsp겪는nbsp얘기예요.nbsp그러니까nbsp너무nbsp움켜쥐고nbsp있지nbsp마시고요.nbsp내어놓으면nbsp이미nbsp절반이nbsp해결됩니다.nbsp사실은nbsp못nbsp내어놓는nbsp것이nbsp문제이지nbsp내어놓으면nbsp우리가nbsp해결책을nbsp찾아나갈nbsp수가nbsp있거든요.두서없이nbsp얘기해도nbsp괜찮아요.nbsp제가nbsp말귀를nbsp빨리nbsp알아들으니까nbsp편안하게nbsp얘기하시기nbsp바랍니다.”nbsp스님 첫 서두 발언부터 웃음이 터지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nbsp오늘은 한분 한분에 대한 스님의 답변이 길어지면서nbsp4명의 질문만 받았습니다.그동안 유튜브에서 스님 강연을 들으며 어머니가 자녀에게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 많이 들었지만 아버지가 가정이나 자식에 대해서 미치는 영향을 들은 적이 없는데 아직 미혼이여서 곧 아버지가 되면 어떻게 역할을 해야하는지 묻는 분,nbsp카톨릭 모태 신앙을 가지고 있고 주위에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용서가 잘 안되는데 이처럼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을 불교에서는 어떻게 대하라고 가르치는지,nbsp사회 정의에 대해서는 불교에서 어떻게 가르치는지 묻는 분,nbsp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가지 인연을 맺어서 살아가는데 인연을 비켜갈수는 없는지, 911nbsp테러 같은 예기치 못하는 대형사고는 왜 피해가지 못하는지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nbspnbsp오늘은 그 중에서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나면 혼자서 하루종일 무기력하게 지내며 젊을때 가졌던 자신의 꿈을 잃어가고 있다는nbsp40대 전업주부의 고민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nbsp주부라면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좋아할 수 있는 내용이었고,nbsp스님의 답변도 많은 깨우침을 주었습니다.nbsp“저는nbsp40대에nbsp막nbsp들어선nbsp아이nbsp둘을nbsp키우고nbsp있는nbsp전업주부입니다.nbsp주위에서nbsp보면nbsp저의nbsp조건이nbsp행복하게nbsp보일nbsp수는nbsp있는데, 23년nbsp전부터nbsp애들이nbsp점점nbsp크면서고민에nbsp빠지게nbsp되었습니다.nbsp행복하지nbsp않다는nbsp느낌이nbsp자꾸nbsp듭니다.nbsp내가nbsp정말nbsp원하고nbsp있는nbsp일을nbsp하고nbsp있는nbsp게nbsp아닌nbsp것nbsp같고,nbsp아이들이nbsp하루종일nbsp학교에nbsp가는nbsp것이nbsp작년부터nbsp시작되었는데,nbsp그때부터nbsp시간적으로nbsp여유가nbsp굉장히nbsp많아졌음에도불구하고nbsp끊임없이nbsp‘내가nbsp왜nbsp행복하지nbsp않을까’nbsp고민을nbsp했습니다.nbsp언젠가부터nbsp제꿈을nbsp잃고nbsp살고nbsp있더라구요.nbsp이제nbsp40살인데nbsp어떤nbsp식으로nbsp접근해야nbsp정말nbsp내가원하는nbsp꿈을nbsp향해nbsp남은nbsp여생을nbsp살아갈nbsp수nbsp있을까요?nbsp제가nbsp3년nbsp정도nbsp직장nbsp생활도nbsp해보고nbsp여러nbsp가지nbsp경험은nbsp있는nbsp편인데nbsp그nbsp어떤nbsp것을nbsp통해서도nbsp만족감을nbsp얻지는nbsp못한nbsp것nbsp같아요.nbsp꿈을nbsp찾기nbsp위해서nbsp먼저nbsp어떻게nbsp접근해야nbsp하는지nbsp무엇을nbsp바라봐야nbsp하는지nbsp조언을nbsp듣고nbsp싶습니다.”nbsp“세가지nbsp길이nbsp있습니다.nbsp첫째nbsp곧nbsp재앙이nbsp닥치는nbsp일이nbsp있습니다.nbsp재앙이nbsp닥치면이nbsp문제는nbsp금방nbsp해결이nbsp됩니다.nbsp남편이nbsp돌아가신다든지nbsp남편이nbsp직장을nbsp잃는다든지nbsp애가nbsp중병이nbsp든다든지nbsp자기가nbsp암이nbsp걸린다든지nbsp이런nbsp생각도nbsp못한nbsp재앙이닥치면nbsp이nbsp고민은nbsp금방nbsp해결이nbsp됩니다.nbsp그nbsp때nbsp자기는nbsp재앙이nbsp복인줄nbsp알아야nbsp됩니다.nbsp재앙이nbsp닥쳤을nbsp때nbsp‘아,nbsp재앙이nbsp오니까nbsp이nbsp고민이nbsp해결이nbsp되네,nbsp신난다’nbsp이렇게nbsp생각할nbsp수nbsp있을까요? nbsp그래서nbsp지금nbsp자기가nbsp고민하는nbsp것을nbsp해결해달라고nbsp기도하면nbsp하나님이nbsp계신다면nbsp재앙을nbsp줄nbsp겁니다.nbsp이것은nbsp재앙을nbsp자초하는nbsp기도입니다.nbsp재앙이nbsp와야nbsp이nbsp문제가nbsp금방nbsp해결이nbsp되기nbsp때문입니다.nbsp두nbsp번째,nbsp하나님께서nbsp어여삐nbsp여기셔서nbsp재앙을nbsp안nbsp주면nbsp자기는nbsp이nbsp문제로nbsp계속nbsp고민하면서nbsp살nbsp겁니다.nbsp육체는nbsp편안한데nbsp정신적으로nbsp계속nbsp괴로워하면서nbsp살nbsp거구요.nbsp반면nbsp재앙이nbsp닥치면nbsp육체적으로nbsp생활하는게nbsp엄청나게nbsp힘들어지겠지만nbsp정신적인nbsp이nbsp문제는nbsp사라져버려요.nbsp둘nbsp중에nbsp하나를nbsp선택하라면nbsp어느nbsp것을nbsp선택하시겠어요?nbsp그래도nbsp두nbsp번째가nbsp낫겠지요. nbsp물론nbsp이nbsp두 가지nbsp다nbsp본인은nbsp바라지nbsp않겠지요.nbspnbspnbspnbsp그러면nbsp세nbsp번째,nbsp앞의nbsp두가지nbsp길을nbsp피하기nbsp위한nbsp제3의nbsp길이nbsp있습니다.nbsp우선nbsp주님께nbsp내가nbsp살아있음에nbsp대해nbsp감사nbsp기도를nbsp해야nbsp해요. ‘주님의nbsp은총으로nbsp오늘도저는nbsp살아nbsp있습니다.nbsp감사합니다’,nbsp오늘nbsp밥도nbsp잘nbsp먹었고nbsp남편도nbsp직장을nbsp잘nbsp나갔고nbsp아이들도nbsp건강한nbsp것에nbsp대해서nbsp먼저nbsp감사기도를nbsp하세요.nbsp그럼nbsp감사한nbsp마음이들면nbsp은혜를nbsp갚아야nbsp할nbsp것nbsp아니예요?nbsp그럼nbsp은혜를nbsp갚기nbsp위해nbsp주님께nbsp무엇을nbsp해드려야nbsp할까요?nbsp주님은nbsp온전하신nbsp분이기nbsp때문에nbsp아무것도nbsp필요nbsp없어요.nbsp주님은뭐라고nbsp했느냐. “이nbsp세상에서nbspnbsp가장nbsp작은nbsp자nbsp하나에게nbsp하지nbsp않은nbsp것은nbsp곧nbsp나에게nbsp하지nbsp않은nbsp것이니라.”nbsp고nbsp했어요.nbsp나에게nbsp하고nbsp싶으면nbsp가장nbsp작은nbsp자들인nbsp이nbsp사람들에게nbsp하라고nbsp다섯가지를nbsp얘기했어요.nbsp질문자가nbsp만약에nbsp이렇게nbsp좋은nbsp조건에서살고nbsp있는nbsp것이nbsp주님의nbsp은혜라는nbsp것을nbsp자각한다면nbsp이nbsp주님의nbsp은혜를nbsp갚는nbsp길은이nbsp다섯가지nbsp사람들을nbsp도우면nbsp됩니다.nbsp목nbsp마른nbsp자에게nbsp물을nbsp주고,nbsp배고픈nbsp자에게nbsp먹을nbsp것을,nbsp헐벗은nbsp자에게nbsp입을nbsp것을,nbsp병든nbsp자에게nbspnbsp약을,nbsp나그네nbsp된nbsp난민들을nbsp보살피고,nbsp감옥에nbsp갇힌nbsp양심수들을nbsp뒷바라지nbsp하고,nbsp이렇게nbsp해서nbsp주님에게nbsp받은nbsp은혜를nbsp갚아nbsp나가야nbsp해요.nbsp이렇게nbsp은혜를nbsp갚으면nbsp이nbsp행복이nbsp계속nbsp유지가nbsp되는nbsp겁니다.nbsp물을nbsp퍼내면nbsp계속nbsp새물이nbsp나오듯이요.nbsp그러니nbsp질문자가nbsp앞으로nbsp복된nbsp삶을nbsp살려면nbsp남편이nbsp버는nbsp돈으로nbsp충분히nbsp먹고nbsp살만nbsp하다면nbsp돈nbsp몇푼nbsp더nbsp벌려고nbsp하지nbsp말고nbsp성당nbsp같은nbsp곳에nbsp가서nbsp같이nbsp밥도nbsp짓고nbsp청소도nbsp하고nbsp배고픈nbsp사람들nbsp점심nbsp주는nbsp데에nbsp가서nbsp봉사를nbsp하든지nbsp이렇게nbsp한번nbsp해보세요.nbsp그러면nbsp자기nbsp마음nbsp속에nbsp생기가nbsp돋아나고nbsp기쁨이nbsp생길nbsp것입니다.nbsp남편한테맨날nbsp일찍nbsp들어오라고nbsp잔소리하고nbsp애nbsp보고nbsp공부하라고nbsp야단치고하던nbsp이런nbsp게싹nbsp없어지고nbsp그냥nbsp자기nbsp삶을nbsp기쁘게nbsp살게nbsp되는nbsp겁니다.nbsp내nbsp일이nbsp있으면nbsp어떠냐? ‘남편이nbsp언제nbsp들어오나’nbsp이렇게nbsp전전긍긍하는nbsp것이nbsp아니고,nbsp나는nbsp7시까지nbsp들어갈nbsp수nbsp있는데nbsp남편은nbsp6시에nbsp들어온다고nbsp하면nbsp‘남편이nbsp어디가서nbsp좀nbsp늦게nbsp들어왔으면nbsp좋겠다’nbsp이런nbsp생각이nbsp드는nbsp겁니다.nbsp그래서nbsp소소한nbsp것들nbsp갖고nbsp시비가nbsp안nbsp일어납니다.nbsp그리고nbsp내가nbsp이렇게nbsp봉사할nbsp수nbsp있는nbsp원천을nbsp전부nbsp남편이nbsp고생해서nbsp뒷바라지nbsp해주니까nbsp남편이nbsp항상nbsp고마운nbsp겁니다.nbsp그래서nbsp밥한끼도nbsp좀nbsp더nbsp따뜻하게nbsp차려주게nbsp되고요.nbsp그럼nbsp이런nbsp제3의nbsp길인nbsp은혜를nbsp갚는nbsp길로nbsp갈래요?nbsp팍nbsp재앙을nbsp받아서nbsp내일부터라도nbsp정신없이nbsp사는nbsp길로nbsp갈래요?nbsp재앙을nbsp안nbsp주면nbsp그런nbsp고민을nbsp계속nbsp하면서nbsp자학하고nbsp우울증nbsp걸려서nbsp사는nbsp그런nbsp길로nbsp갈래요?nbsp어느쪽으로nbsp갈래요?”nbsp“제가nbsp정확하게nbsp질문nbsp내용을nbsp못nbsp전달해nbsp드린nbsp것nbsp같네요.nbsp그래서nbsp저도nbsp자아nbsp만족을nbsp하면서nbsp살아야겠다nbsp싶어서nbsp제2의nbsp직업을nbsp찾겠다는nbsp결론을nbsp내렸습니다.nbsp내가행복해하면서nbsp직장nbsp생활을nbsp할nbsp수nbsp있는nbsp그런nbsp직업을nbsp찾으려면nbsp어떻게nbsp해야nbsp하는지요?nbsp그러려면nbsp나의nbsp어떤nbsp부분부터nbsp봐야하는지요?”nbsp“그게nbsp바로nbsp재앙을nbsp받는nbsp길입니다. nbsp무슨nbsp자아nbsp만족nbsp같은nbsp소리를nbsp또nbsp합니까?nbsp자아nbsp만족을nbsp하려는nbsp것은nbsp욕심이예요.nbsp이렇게nbsp해서nbsp다른nbsp이에게nbsp쓰임새가nbsp있으면nbsp저절로nbsp자기에nbsp대한nbsp긍정심이nbsp생기고nbsp겸손하지만nbsp당당한nbsp사람이저절로nbsp되는nbsp거예요. ‘자아nbsp만족을nbsp해야되겠다’nbsp하면nbsp죽을nbsp때까지nbsp자아nbsp만족이nbsp안돼요.nbsp제nbsp얘기를nbsp못nbsp알아들으시고nbsp엉뚱nbsp소리를nbsp하시네요. nbspnbsp그러니nbsp직업을nbsp구해서nbsp돈nbsp몇푼nbsp받는nbsp것으로nbsp자기nbsp완성을nbsp하려고nbsp하지nbsp마세요.nbsp남편이nbsp일하고nbsp내가nbsp가정주부라는nbsp것에nbsp대해서nbsp열등의식을nbsp가지면nbsp안돼요.nbsp가정주부만이nbsp이런nbsp봉사활동을nbsp할nbsp수nbsp있는nbsp기회가nbsp있는nbsp거예요.nbsp이건nbsp어쩌면nbsp하나님께서nbsp자기에게nbsp주신nbsp특혜인nbsp겁니다.nbsp남편이nbsp벌어서nbsp먹고nbsp살nbsp수nbsp있는nbsp한은nbsp질문자는nbsp직업을nbsp가질nbsp생각을nbsp하지nbsp말고,nbsp내nbsp재능을nbsp돈nbsp몇푼nbsp받고nbsp팔지nbsp말고nbsp더nbsp좋은nbsp곳에nbsp쓰시라nbsp이말입니다.nbsp물론nbsp남편이nbsp직업을nbsp잃고nbsp오갈데가nbsp없어지면nbsp남을위해서nbsp쓰는nbsp것을nbsp내nbsp가족을nbsp위해서도nbsp재능을nbsp쓸nbsp수nbsp있겠죠.nbsp요즘nbsp미국에nbsp실업자가nbsp이렇게nbsp많은데nbsp자기까지nbsp들어가서nbsp일자리를nbsp가지면nbsp다른nbsp사람은nbsp어떻게nbsp하라구요? nbsp돈을nbsp주는nbsp자가nbsp주인입니다.nbsp돈을nbsp받는nbsp자는nbsp종입니다.nbsp그런데nbsp자기는nbsp주인nbsp노릇을nbsp할nbsp수nbsp있는nbsp은총을nbsp받았는데,nbsp지금nbsp어떻게든nbsp노예가nbsp되어nbsp보겠다고nbsp그러고있네요.nbsp노예가nbsp그렇게nbsp되고nbsp싶어요? nbspnbsp여기nbsp있는nbsp사람들은nbsp주인nbsp노릇을nbsp하고nbsp싶어도nbsp목구멍이nbsp포도청이여서nbsp종노릇안nbsp할nbsp수가nbsp없게nbsp되었단nbsp말이에요.nbsp몸을nbsp사고nbsp팔지nbsp않을nbsp때nbsp그것을nbsp사랑이라고부릅니다.nbsp여러분들은nbsp지금nbsp돈에nbsp팔려nbsp다닙니다.nbsp이nbsp회사에서nbsp300만원nbsp받고nbsp일하고nbsp있는데nbsp저nbsp회사에서nbsp500만원nbsp준다고nbsp해서nbsp옮기면nbsp그게nbsp돈에nbsp팔려가는nbsp겁니다.nbsp그런데nbsp대부분은nbsp자기가nbsp팔려가면서nbsp팔려가는nbsp줄도nbsp모릅니다.nbsp사랑이nbsp되려면nbsp재능을nbsp돈받고nbsp팔지를nbsp말아야nbsp돼요.nbsp일이nbsp놀이가nbsp되려면nbsp자신의nbsp재능을nbsp팔지nbsp말아야nbsp됩니다.nbsp자신의nbsp재능을nbsp팔지nbsp않고nbsp세상의nbsp필요에nbsp의해서nbsp쓰는nbsp것을nbsp자원봉사라고nbsp부릅니다.nbsp자원봉사는nbsp놀이입니다.nbsp자원봉사는nbsp앞으로nbsp인류가nbsp노동에서nbsp해방되기nbsp위해nbsp가야할nbsp궁극적nbsp목적지입니다.nbsp노동의nbsp해방은nbsp월급nbsp더nbsp받고nbsp노동시간nbsp더nbsp줄이는nbsp것이nbsp해방이nbsp아니고nbsp노동이nbsp놀이화되는nbsp것,nbsp노동이nbsp자기실현이nbsp되는nbsp것입니다.nbsp여러분들이nbsp애기nbsp키워놓고nbsp돈nbsp달라고nbsp하지nbsp않잖아요?nbsp자기nbsp세수nbsp해놓고nbsp돈nbsp달라고nbsp하지nbsp않잖아요?nbsp이건nbsp자기nbsp실현이여서nbsp그렇습니다.nbsp세상을nbsp자기nbsp몸같이nbsp보면nbsp세상을nbsp위해서nbsp내nbsp재능을nbsp쓰는데nbsp일체nbsp대가를nbsp바라지nbsp않게nbsp됩니다.nbsp예수님은nbsp세상을nbsp위해서nbsp자신의nbsp목숨을nbsp쓰셨잖아요.nbsp그러니nbsp자기가nbsp좋은nbsp조건이nbsp될nbsp때nbsp이nbsp복nbsp받은nbsp것을nbsp사회로nbsp환원시키는nbsp작업을nbsp하면nbsp그nbsp복이nbsp계속nbsp유지가nbsp되고,nbsp지금처럼nbsp박복한nbsp생각을nbsp가지면nbsp오히려nbsp재앙을nbsp자초하게nbsp됩니다.nbsp베풀지nbsp안으면nbsp언젠가nbsp눈물nbsp흘리면서nbsp또nbsp저한테nbsp물으러nbsp올거예요.nbsp지혜로운nbsp사람은nbsp성인의nbsp말을nbsp듣고nbsp미리nbsp압니다.nbsp내nbsp지혜로는nbsp모르지만nbsp성인의nbsp지혜를nbsp듣고nbsp그nbsp은혜nbsp속에서nbsp내가nbsp미리nbsp알고nbsp복의nbsp길을nbsp가는nbsp겁니다.nbsp그래서nbsp오늘nbsp질문을nbsp하고nbsp삶의nbsp지혜를nbsp얻었으니까nbsp집에nbsp가거든nbsp딱nbsp지갑에서nbsp몇nbsp천불이든nbsp꺼내서nbsp가난한nbsp곳에nbsp보시를nbsp하세요.nbsp두nbsp번째는nbsp복을nbsp빌지nbsp말고nbsp그동안nbsp은혜nbsp입은nbsp것에nbsp대해서nbsp감사nbsp기도를nbsp하세요.nbsp세nbsp번째는nbsp은혜nbsp갚는nbsp봉사활동을nbsp하면nbsp지금nbsp고뇌는nbsp금방nbsp사라집니다.nbsp자기가nbsp꿈꾸는nbsp자기nbsp실현이라는nbsp것이nbsp진짜nbsp주어진다nbsp이말입니다.nbsp그렇게nbsp최소한nbsp3년nbsp정도는nbsp봉사를nbsp하고nbsp나면nbsp길이nbsp열릴nbsp것입니다.nbsp그런nbsp후에는nbsp직장을nbsp가도nbsp괜찮아요.nbsp그러면nbsp직장생활도nbsp굉장히nbsp편안해져요.nbsp무료로도nbsp일했는데nbsp돈을nbsp100불nbsp밖에nbsp안줘도nbsp기분이nbsp좋은nbsp겁니다.nbsp그렇지nbsp않고nbsp바로nbsp직장을nbsp구하면nbsp처음에는nbsp좋은nbsp것nbsp같지만nbsp나중에는nbsp재앙이nbsp됩니다.nbsp이런nbsp것을nbsp미리nbsp알고nbsp대비를nbsp하면nbsp인생을nbsp훨씬nbsp더nbsp행복하게nbsp살아갈nbsp수가nbsp있습니다.”nbspnbsp질문자는 그제서야 이해가 되었다는 듯 밝게 웃으며 자리에 앉았습니다.nbsp질문자가 감사 기도를 하고 자원봉사도 하면서 주님의 은총받는 삶을 계속 이어나가길 기원해 봅니다.nbsp스님의 열정적인 강연은nbsp2시간nbsp30분 동안 이어져nbsp9시nbsp30분까지 계속 되었습니다.nbsp약속된 시간보다 많이 늦어진 관계로nbsp‘진리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짧게 이야기해 주시면서 참석한 모든 분들의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축원하며 강연을 마무리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여러분들이nbsp조금만nbsp생각을nbsp바꾸시면nbsp지금nbsp보다는nbsp다만nbsp조금이라도nbsp자유롭고nbsp행복하게nbsp살nbsp수nbsp있어요.nbsp어떤nbsp사물을nbsp한쪽 면만nbsp보지nbsp말고nbsp앞과nbsp뒤를nbsp원인과nbsp결과를nbsp한꺼번에nbsp볼nbsp수nbsp있을nbsp때nbsp우리들의nbsp삶이nbsp훨씬nbsp자유로워집니다.nbsp그런nbsp자유로운nbsp삶을nbsp만끽하시기nbsp바랍니다.”nbsp스님께서 강연을 마무리 하니 참석자들이 큰 박수로 스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nbsp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nbsp대부분 다 좋았다고 하시며 특히 어떤 분은nbsp“아빠의 역할,nbsp그리고 행복하지 못한 현재 생활에 대해 질문한 것이 좋았다”고 합니다.nbsp또 많은 분들이nbsp“다 만족스러우며,nbsp특히 이곳까지 오신 스님께 감사하다”고 얘기했습니다.nbsp책 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기다리고 있는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면서 어디서 오셨는지 물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nbspnbsp그리고 오늘 행사의 총괄책임을 맡아준 한인회 문현자 회장님께 수고많았다고 하시면서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 총괄을 맡아주신 문현자 한인회 회장님nbsp그리고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준 자원봉사자들 및 한인회 임원진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자원봉사자들과 한인회 임원진들 모두 함께nbsp자원봉사자들 중 학생들이 행사 후 바로 가야 해서 인사를 나누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nbsp봉사자들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한명 한명에게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스님께서는 끝까지 뒷마무리를 하시는 한인회 관계자들께nbspnbsp“이번 행사를 준비해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인사를 하신 후 강연장을 나오셨습니다.nbspnbspnbsp▲nbsp강연장을 떠나며 봉사자들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하시는 스님nbsp오늘 숙소인nbspInn에 도착하니 밤nbsp10시nbsp50분이 되었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잠시 내일 일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오늘 일정을 마치셨습니다.nbsp내일은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강연이 있기 때문에 비행기를 타야 해서 새벽nbsp5시에 공항으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nbsp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nbsp68번째 켄사스시티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nbsp내일nbsp69번째 강연은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립니다.nbsp그럼 내일은 덴버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02. 46,168 읽음 댓글 32개

2014.10.30 세계 100회 강연(67) 세인트루이스 St. Louis

안녕하세요. 오전에 있었던 일리노이 대학교 얼바나샴페인 강연에 이어서 세계 100회 강연 중 67번째 강연이 오늘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저녁 7시30분에 열렸습니다. nbsp▲nbsp세인트루인스로 향하는 이정표미주리 주는 미국 중부에 있는 주로서 면적은 180,693 km2, 인구는 약 559만 명 이며, 1820년 미주리 합의로 1821년 노예주로 가입했으며, 결국 남북전쟁 당시 북부 지지자와 남부 지지자가 갈라져서 연방에 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목화, 옥수수, 밀, 귀리 등의 농산물 생산과 소, 돼지, 칠면조 등의 가축이 사육되며, 공업은 세인트루이스를 중심으로 철도 차량, 트럭, 화학 공업이 발달하였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주 인구의 11.49를 차지하며, 아일랜드, 영국, 독일계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으며, 교민은 약 14,000명 정도 살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강연이 열리는 세인트루이스는 미주리주 중동부에 있는 독립시로서, 인구는 318,172명이며, 그 중 한국 교민은 유학생을 포함하여 약 3,0004,000명 정도라고 합니다. 미시시피강과 미주리강의 합류점에 위치해있는 상공업 도시이며 미시시피강 유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입니다. 그리고 미시시피강의 수운 덕택으로 도로, 철도가 집중하자 중서부 교통의 일대 중심지가 되었으며 중서부의 곡물, 면화, 목재, 가축의 대 집산지임과 동시에 담배와 모피 거래에서는 세계의 중심입니다. 교육기관으로는 워싱턴대학교, 세인트루이스대학교 등이 있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중요한 자동차 생산의 중심지이며, 전투기를 생산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미시시피강 중부 유역의 재정적 중심지이고 연방준비은행의 본부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영국 ,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계통의 주민들이 대부분입니다.nbsp▲nbsp오늘 오후 이동 거리 알바나 샴페인 gt 세인트루이스, 185마일nbsp nbsp 지도 보기nbsphttpsgoo.glmapsLsPLA오후 2시에 얼바냐샴페인 일리노이 대학교를 출발하여 오후 5시 45분에 세인트루이스 Clayton Center 에 도착했습니다. 얼바나삼페인에서 세인트루이스로 들어오는 길에 다운타운을 만났는데 세인트루이스의 명물인 게이트웨이 아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화려한 모자이크로 가득한 미국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성당이라는 세인트루이스 대성당이 멀리서 보였습니다.nbsp▲nbsp게이트웨이 아치강연장소를 스포츠센터에서 하기는 처음인데 시설이 아주 훌륭하고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석경숙님과 자원봉사자들이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하며, 스님의 저녁식사를 대기실에 차려놓았다고 하며 대기실로 안내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칸사스주에서 윤광미님이 7시간을 운전해서 왔는데 스님 일행과 봉사자들이 먹을 간식을 만들어서 가지고 왔습니다.nbspnbsp자원봉사자들의 지극한 정성이 느껴졌는데, 특히 오늘 강연의 총괄책임을 맡은 석경숙님은 얼마 전 시카고 강연 때 직접 비행기를 타고 와서 어떻게 행사를 진행하는지 미리 보고 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수월하게 감을 잡고 행사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강연에 앞서 이곳 ‘부다나라’ 라는 절에서 주지스님인 선각 스님이 참석해서 스님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nbsp▲nbsp오늘 강연장, Clayton Centernbsp스님께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해준 음식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대기실에서 업무를 보시다가 7시30분에 소개 영상과 함께 연단에 올라오셨습니다. 스님께서 나오시자 참석자 모두가 큰 박수로 스님을 환영해주셨습니다.nbspnbsp오늘은 자원봉사자를 포함해 총 80명이 참가했습니다. 먼저 스님께서는 미주리주에는 처음 와봤다고 하시면서 세계 100회 강연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오늘 강연을 준비해준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반갑습니다. 미주리주와 세인트루이스는 처음 와 봅니다. 제가 기억은 잘 못하는데 34년 전에 여기를 지나간 적은 있습니다. 1981년 1월에 필라델피아에서 로스엔젤레스까지 그레이하운드를 타고 갔거든요. 그 때 지나갔던 길이 필라델피아에서 피츠버그로 그리고 콜럼버스로 해서 이곳 세인트루이스를 지나 오클라호마시티로 해서 갔던 것 같아요. 그러니 한번 와보기는 와봤어요. 그러나 제가 인식한 상태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nbsp어떤 분이 저한테 전화를 해서 항의를 했어요. 스님의 강의를 들으면 늘 소수자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스님이 하는 행동은 안 그렇더라 그래요. 스님이 미국에 강의를 올 때 로스엔젤레스와 뉴욕, 워싱턴DC 이런 데만 다닌다는 겁니다. 그러니 이런 중부지역의 작은 도시에는 아예 오지를 않는데, 그런 큰 도시에는 스님 말고도 큰스님, 목사님, 신부님, 인기 연예인들도 많이 오는데 굳이 거기는 스님이 안가도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사는 이 작은 동네에는 스님 같은 분이 안 오면 누가 오겠느냐며, 이렇게 항의 비슷한 요청을 했어요. 그게 계기가 되어서 한번 가야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또 얼바나 삼페인이라는 대학 도시에 인연이 되어서 한번 강의를 간 적이 있었는데, 유학생들이 공부하면서 참 힘들어 했어요. 그래서 제가 대학 도시마다 한번씩 가서 유학생들과 대화를 하는 게 필요하겠다 이런 생각도 해봤었어요. 그러나 이런 쉽사리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고 있었지만 늘 마음에 두고는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올 가을부터 세계 115회 강연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일정이 빡빡해졌고 좀 무리가 되긴 합니다만 여기 세인트루이스까지 오게 되었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은 아무런 인연도 없는 곳이었는데 자원봉사자들이 전부 인터넷으로 모이고 만나서 장소도 마련하고 준비도 같이 했다고 합니다. 한분은 카톨릭 신자이고 한분은 통일교 신자이고 한분은 불교신자이고 이렇게 다양하게 모여서 함께 준비했다고 해요. 주황색 티셔츠를 입고 봉사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서 박수 한번 크게 부탁드립니다.”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총 8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미국 온지 10년 되었고 마마보이 남편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만 아이 셋을 낳고 보니 헤어질 수가 없었는데 무위법과 유위법이 무엇인지 알려달라고 묻는 분, 아들이 결혼을 했다가 헤어졌는데 아이까지 있는 며느리가 마약을 하고 헤로인을 해서 손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미국에 올 때는 서양사람들이 부러워서 왔는데 지금은 영어로 말하는 것 자체도 싫어지기 시작하고 있는데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정토회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묻는 분, 유튜브로 매일 스님의 법문을 듣다 보니 딸에게는 스님이 하나님인데 딸이 교회에 다니면서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믿을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어 갈등이 생기고 있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는 분, 그리고 남편과 나이 차이가 23살이 나는데 요즘은 얼굴만 봐도 싫고 숨소리도 듣기 싫고 옆에 오는 것만 봐도 싫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아버지랑 사이가 안 좋지만 졸업하고 한국에 돌아가면 아버지랑 같이 살아야 해서 어떻게 해야 아버지랑 사이가 좋아질 수 있는지 묻는 분, 학교가 좁은데 좋아하는 학생이 있어서 이를 어떻게 고백해야 하는지 묻는 분, 미국인 아내와 결혼했는데 각자 방에서 나는 한국 TV를 보고 아내는 미국 TV를 보는데 같이 텔레비전을 보면서 사이좋게 지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태권도 도장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영어 실력이 그렇게 좋지 않고 설명을 많이 하는 편이여서 이것을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묻는 분, 요즘 정신대 문제로 논란도 많고 일본과의 교류도 단절되는 것 같기도 해서 안타까운데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님의 생각을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오늘은 그 중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사람이 자꾸 속을 긁어 놓는다며 힘들어하는 한 여성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이 감동과 재미를 주기에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nbsp“저는 근처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요. 여기 온지 두 달 밖에 안 되었고 저희 과에 저랑 같이 시작한 교수가 있는데 그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습니다. 그 교수가 저랑 같이 있을 때 하는 얘기랑 다른 사람과 같이 있을 때 하는 얘기랑 말과 행동이 서로 다르고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거리를 조금 두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은 질투도 많고 겉보기에는 활달한 성격인데 저한테는 행동하는 게 좀 달라요. 저는 바빠서 그 사람이 뭘 하는지 별로 관심도 없고 대화를 안 하려고 거리를 많이 뒀는데 제가 너무 대응을 안 하니까 한 번씩 자꾸 와서 중요하지 않은 얘기도 괜히 합니다. 의도는 제 속을 긁어 놓으려는 것 같아요. 저보다 12살이 많은 남자이고 저랑 경쟁을 하고 싶어 해요.”“그 남자가 자기를 좋아하는 거 아닌가요?”“저를 좋아하는 건 절대 아니에요.”“어떻게 자기가 절대 아니라고 장담을 해요?”“그 사람은 결혼도 한 사람이거든요.”“결혼 했다고 안 좋아합니까?”nbsp“그런 건 아닙니다. 그 사람이 자꾸 저와 경쟁을 하려고 하는데 제가 너무 반응이 없어서 그런건지 자꾸 와서 그러거든요.”nbsp“제가 보기에는 질문자가 너무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 같아요. 여기서 하는 말과 저기서 하는 말이 서로 다른 것은 그 사람만 그런 게 아니라 누구나 다 그래요. 사람은 여기서 하는 말과 저기서 하는 말이 서로 다른 것이 정상이에요. 옛날부터 똥누러 갈 때 마음이랑 똥누고 난 뒤의 마음이 서로 다르다고 하잖아요. 돈을 빌릴 때의 마음이랑 빌린 뒤의 마음은 서로 다릅니다. 결혼하고 싶을 때의 마음과 결혼하고 난 뒤의 마음은 다릅니다. 배신한 것인가? 아닙니다. 마음이란 게 원래 그렇게 작용하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람이 한번 마음을 먹으면 그대로 간다고 잘못 이해하고 있습니다. 자기 마음을 한 번 보세요. 두 부부가 당신 없으면 못 산다고 할 정도로 서로 정이 두터울수록 상대가 만약 바람을 피우게 되면 그 증오심은 죽여버릴 정도로 커집니다. 그러니까 너무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나를 자기의 울타리 안에 가둬놓으려 하기 때문에 이 울타리 밖으로 나가면 그 날로 원수가 되어 버려요. 그래서 이건 사랑이 아니고 집착입니다.nbsp이런 인간의 심리를 알아야 합니다. 그 사람은 그 사람 성격대로 그냥 사는 겁니다. 저 사람은 여기 말하는 내용과 저기 말하는 내용이 서로 다른 사람이구나 이렇게 이해하면 됩니다. 말이 다르니까 너는 나쁜 사람이고 말이 같으니까 너는 착한 사람이라는 이런 평가는 자기가 하는 겁니다. 그냥 저 사람은 상황에 따라 말이 달라지는 사람이구나 이렇게 이해하면 됩니다. 그 사람은 상황이 달라지면 말을 바꾸는 사람인데, 그걸 나쁜 사람이라고 보면 안돼요. 또 별 쓸데 없는 소리를 찾아와서 한다, 나의 속을 긁어놓으려고 하는 것 같다 이러는데 그 사람한테 가서 물어보세요. 그 사람은 무슨 할 일이 없어서 남의 마음을 긁어놓으려고 찾아와 얘기를 하겠어요?nbsp그냥 얘기를 한번 붙여보려 했거나 뭐하는지 와서 보려고 이야기를 한 건데 내가 괜히 민감하게 대응해서 내 속이 긁히는 것이지요. 자기가 자기 속을 긁어놓고는 남보고 긁었다고 그래요? 이때 안으로 살펴야 됩니다. 그 사람을 계속 문제 삼으면 자기는 앞으로 직장생활을 못 해요. 이 사람 없으면 다른 사람이 또 문제가 돼요. 그러니 ‘아, 저런 사람도 있구나’ 하면 되는데, 오히려 자기가 그 사람을 경계하는 겁니다. 편안하게 대하면 됩니다. 내 마음에 드는 사람만 사귀려면 천명 중에 열명 밖에 못 사귀어요. 이 세상에는 마음에 드는 사람도 있고 안 드는 사람도 있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온갖 사람이 있어요. 이런 사람들을 두루 사귀면 백명도 사귈 수가 있지요. 그런데 자기의 기호에 집착을 하면 자기의 활동 범위가 제한이 됩니다. 그러니 자기가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세상에는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 거예요.nbsp12살 차이가 나는 결혼한 남자가 뭐 때문에 자기와 경쟁하려고 하겠어요? 뭐 때문에 자기 속을 뒤집어 놓으려고 찾아와서 그러겠어요? 착각을 해도 유분수고 과대망상증이죠. 결혼한 남자라 나는 별로 관심도 없는데 자꾸 와서 뭐라고 하니까 자기가 지금 기분이 나쁜 겁니다. 그래서 자기가 자기 속을 긁고 있는 겁니다. 이것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됩니다. 직장 생활을 이제 막 시작했는데 벌써부터 그러면 앞으로 직장생활 못해요. 앞으로 학생들도 희한한 학생들을 만날 것이고 온갖 일을 앞으로 당하게 될 건데요. 그 사람을 나쁘다고 보지 말고 ‘저 사람은 저렇구나’, ‘저 사람은 저런 성향이 있구나’ 이렇게 볼 뿐입니다. 그렇게 보면 누가 편합니까? 내가 편한 겁니다.”“그러려고 많이 노력을 했는데요. 저도 사람인지라 매일 보는 얼굴이고 매일 얘기를 해야 되고 하니까 마인드컨트롤이 잘 안되고 자꾸 비교가 됩니다.”nbsp“그 순간도 편안하게 볼 수 있으면 부처가 되고, 편안하게 못 보면 부처가 안 된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자기는 지금 그 순간에는 부처되기도 싫다 인간이고 싶다 이 얘기 아닙니까? 그 순간을 편안하게 보면 그게 부처로 가는 길이니까 그 순간을 편안하게 보도록 자꾸 연습해 보세요. 이 인간이 나쁜데 내가 좋게 봐주겠다고 하면 나쁜 것을 용서해준다 이런 뜻이 되는데, 이건 참는 것이지 편안하게 보는 게 아니에요. 참는 것은 세 번 네 번 반복되면 나중에 터지게 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 사람이 나쁘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나와 다를 뿐이지 나쁜 사람은 아니에요. 내 성향과 다를 뿐이지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질문한 여성분은 약간 미진한 듯한 표정으로 “알겠습니다.”며 들어가려 하자 스님께서도 “알았다는 표정이 아닌데요” 하면서 웃으셨습니다. 질문자가 스님의 답변을 듣고 조금이라도 불편한 마음이 많이 해소가 되었길 바래봅니다.nbsp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질문자가 있어서 두 명 더 질문을 받았고, 또 마지막 문제가 사회 문제이다 보니 답변이 길어져서 강연시간은 2시간 30분을 훌쩍 넘겨 10시가 넘어서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질문자의 질문에 답하는 것으로 강연을 마치고 마무리 말씀은 생략하고 곧바로 “감사합니다” 하시며 강연을 마쳤습니다.nbsp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냐고 물어보니 한 분은 “스님께서 이곳까지 방문해 주신 것이 정말 좋았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꼭 필요하고 좋은 말은 다 해주신 것 같다”며 좋아하였습니다. 또 한 분은 “질문은 별로였는데 스님의 말씀이 너무 좋았고 쉽게 비유를 들어주셔서 아주 만족스러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질문을 한 분에게도 소감을 물어보니 “고민이 말끔히 해결되어 좋았다”고 하였습니다.nbsp책 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 기다리고 있는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nbsp그리고 행사장 곳곳에서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 모두와 함께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nbsp오늘 자원봉사자들은 캐톨릭 신자가 많았으며 정토회와는 일면식도 없었고 단지 인터넷을 보고 행사 참가 신청을 했다가 선뜻 자원봉사까지 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스님께서는 오늘 행사의 총괄책임을 맡아준 석경숙님께 수고 많았다고 하시면서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 총괄을 맡아 준 석경숙님이후 자원봉사자들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한명 한명에게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격려도 해주셨습니다. nbsp뒷마무리를 모두 마치고 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석경숙님은 카톡릭 신자이지만, 작년에 집안의 어려움을 겪고 있을때 스님의 유튜브 법문을 듣고 많은 도움을 받아서 이번에 스님 100회 강연이 열리는 것을 알고 봉사신청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행사는 처음으로 해본 것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어서 편안하게 어려움 없이 행사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자원봉사자 대부분이 유튜브로 스님 법문을 보고 있는 분들이었는데, 스님의 강연이 있다는 홍보글을 보고 스님께서 센이트루이스를 방문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너무 고맙고 감사해서 봉사를 할 마음을 내었다고 합니다. 어떤 분은 주변의 지인들에게 알려서 함께 봉사하자고 했는데 그래서 직장을 다니다 지금은 집에서 아이를 돌보고 있는 분이 남편에게 아이를 맡겨놓고 오늘 함께 봉사하러 왔다고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어떤 분은 한인들이 모이는 다른 행사에서도 일을 많이 해보았는데 오늘 행사는 무엇보다 서로 마음을 모아서 하는 분위기여서 참 좋았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 nbsp스님께서는 먼저 들어가겠다며 봉사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출발해서 숙소로 오니 거의 11시가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잠시 내일 일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오늘 일과를 마치셨습니다.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67번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은 68번째 강연이 켄터키시티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켄터키시티에서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01. 40,933 읽음 댓글 24개

2014.10.30 세계 100회 강연(66) 일리노이 대학교 Urbana-Champaig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66번째 강연이 일리노이주 일리노이 대학교 얼바나삼페인에서 열리는 날입니다.오늘 강연이 열리는 일리노이주는 인구가 약 1,241만명으로 중부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로, 미국 전체에서는 다섯 번째로 많으며, 주 대부분의 인구가 시카고와 그 주변 지역에 밀집해 있습니다. 일리노이주의 지형 자체가 평야라서 토네이도도 매년 정기적으로 나타나고, 산이나 언덕이 거의 없기 때문에 집들이 바람 막이 차원에서 나무를 집 주변으로 빙 둘러 키우는 것이 일반적일 정도입니다. 주에서 가장 큰 도시는 시카고이며, 주도는 스프링필드이고 얼바나샴페인 지역도 전자공학, 경영학, 법학으로 유명한 일리노이 대학교 캠퍼스가 있는 도시라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습니다.nbsp▲nbsp옥수수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지역답게 광활한 옥수수 밭이 펼쳐졌습니다.미국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 율리시스 S. 그랜트, 그리고 현직 대통령인 바락 오바마의 정치적 기반이 되는 주로 유명하며, 특히 유색 인종들에게 매우 유서 깊은 주인데, 노예제 폐지와 인종차별 금지를 꿈꾸다가 암살당한 링컨의 주에서 훗날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오바마가 정치 경력을 쌓고 대통령에 오르며, 미국 역사상 아프리카계 미국인 상원의원 6명중 3명이 이 주에서 선출되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보수적이나 유독 시카고만 진보적입니다. 문제는 일리노이 인구가 1,200만인데 그 중 시카고 인구가 무려 900만이라서 결국 실제로는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입니다.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일리노이 대학교 얼바나샴페인은 은 일리노이주에 있는 주립 대학으로, 일리노이 대학교 시스템 중 가장 큰 캠퍼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카고에서 남쪽으로 약 3시간 떨어진 일리노이주의 중부지역인 얼바나와 샴페인 이라는 작은 두 농촌도시 사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유학생을 포함한 교민은 약 4,000명 정도입니다. 이 도시의 인구는 약 23만명 정도이며, 그래서 학교의 공식명칭 또한 일리노이 대학교 얼바나샴페인이며, 학생수는 약 4만명이고 그 중 대학원 과정에 만여명이 재학 중이며, 미국 최우수 주립대학교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고, 공학부분은 대학원과 학부 모두 전국 최고의 수준입니다.nbsp오전 7시 30분에 Inn에서 제공하는 아침으로 간단히 식사를 하고 8시 30분에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오늘 강연이 열리는 일리노이대학교 얼바나삼페인으로 출발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어제 하루 종일 틈틈이, 그리고 강연이 끝나고 숙소인 Inn으로 와서도, 오늘 아침에 다음 장소로 이동하시기 전에도, 손에서 원고가 떨어지지 않고 계속 원고를 보고 계십니다.nbsp▲nbsp오늘 오전 이동 거리 인디애나폴리스 gt 알바나샴페인, 112마일nbsp nbsp지도보기 httpsgoo.glmapsWPQAd학교까지 2시간 거리이나 1시간 시차가 있어 9시 50분에 학교에 도착했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장, 일리노이 대학교의 University YMCA. 입구에서 포스터를 들고 길안내를 해주시는 봉사자 두 분이 보이시죠?오늘 강연이 열리는 일리노이대학교 얼바나샴페인의 캠퍼스에 도착하니 이곳 학생이면서 천일결사자이고 정토행자인 정가영님이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스님께서는 학생 휴게실에서 원고 교정 업무를 보셨습니다. 그리고 강연 전에 스님 책을 구입해 사인 받기를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북 사인회도 강연 전부터 시작하여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셨습니다.nbsp▲nbsp스님을 반갑게 맞이하는 정가영 학생오늘 일리노이 대학교 강연은 세인트루이스로 가는 길에 오전 11시 무렵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렸습니다.nbsp약 200여명이 강연장을 찾았으며 강연은 1시 20분까지 이어졌습니다.nbsp일리노이 대학 뿐만 아니라 인근의 스프링필드, 인디애나의 퍼듀 대학교에서도 많이 와 강연장은 꽉 찼고 환영의 열기가 가득했습니다. nbsp스님께서는 소개 영상이 끝나고 큰 박수와 함께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스님께서는 먼저 낮 시간에 강연을 열게 된 것에 대해 양해 말씀을 구하면서 즉문즉설 강연의 취지에 대해 안내해 주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낮 시간에 강연을 잡아서 학생들이 많이 못올 줄 알았어요. 수업 중에 강연 들으러 나왔어요? 제가 5년 전에 여기 와서 강연을 한 적이 있었어요. 저녁에 강연을 잡으려니까 도저히 일정이 안 되었어요. 그래도 이곳은 학교이니까 낮에 한번 잡아보자 해서 낮에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업에 방해가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맨날 하는 공부니까 하루 정도는 빼먹어도 돼요. nbsp마음이 조금 편안해지면 학습 효율도 오르니까 오늘은 지식적인 것을 조금 내려놓고 사물의 전모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키우는 지혜에 대해서 함께 대화해 보고 싶습니다. 즉문즉설에서 ‘설’이라는 말은 대화를 하면서 좀 더 진실을 규명하는 쪽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말을 뜻합니다. ‘답’이라는 말과는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그래서 즉문즉설은 제가 여러분들의 질문에 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갖는 고뇌에 대해 함께 대화하면서 조금 더 진실에 접근하는데 도움이 되려고 한다는 그런 의미입니다. 자, 그럼 누구든지 질문이 있는 사람은 손을 드세요.”그러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총 6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20년 했는데 요즘은 정말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밖에 없나 하는 생각이 들고 이 일을 안 할 수는 없나 하는 생각때문에 답답한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님의 조언을 구하는 분, 대학 전공을 부모님의 의지에 따라 결정했고 지금은 전공에 대해 회의가 들면서 자꾸 부모님 탓을 하게 되고 이제부터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두려움이 앞선다는 분, 3개월 전에 20년지기 친구와 사소한 계기로 싸우고 난 후 아직도 화해를 못하고 말도 서로 못하고 있는데 허무감이 너무 커서 고민인 분, 부처님께서 창조주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 있는지, 일상생활을 하면서 업이 계속 발생하는데 이것을 청소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지, 만인의 업을 짊어지는 것을 부처님께서 언급한 것이 있는지 묻는 분, 안정된 삶을 살고 있었는데 인연이 흩어지는 순간 허무해지면서 인생이 허무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인연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nbsp오늘은 그 중에서 선의를 베푼 것이 조롱이나 멸시로 돌아와서 힘들다는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이 많은 깨우침을 주었기에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nbsp“살아가면서 선한 행위를 추구하며 살려고 하지만, 그렇게 하는 건 순진하다거나 세상 물정을 잘 몰라서 그렇다거나 현실을 잘 파악하지 못해서 그러는 것이라는 얘기를 들을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사람에게 선의로 대한 것이 조롱이나 멸시로 돌아오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 사람을 위해서 선의를 베푼 게 아니라 내가 좋아서 베푼 것이니까 이걸로 상처를 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현실에서 마음을 컨트롤하기는 매우 힘듭니다. 스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nbsp“좀 막연하네요. 구체적인 사건을 얘기해 주실래요?”nbsp“룸메이트와의 사이에 돈 문제가 생겼습니다. 공동으로 쓰고 있는 물건에 대해서, 가령 렌트비와 인터넷 사용료를 다른 사람들의 사정을 배려해서 제가 먼저 내고 나중에 돌려받으려고 했는데, 정작 나중에는 못 준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nbsp“똥 누러 갈 때 마음하고 똥 누고 나올 때 마음이 서로 다르다고 하잖아요. 돈을 빌려갈 때는 정말 고맙다고 하면서 3일 뒤에 준다고 했는데 빌려간 뒤에는 태도가 바뀌잖아요. 그러니까 빌려 준 사람이 받으러 다녀야 해요. 일단 내 손에 있을 때라야 내 돈이지 상대 편에게 넘어가면 내돈이 아니예요. 돈에는 원래 니꺼 내꺼가 없는데 손에 쥐면 내꺼가 됩니다. 그런데 나는 내 손에 있던 걸 주었기 때문에 아직도 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상대는 자기 손에 쥐고 있기 때문에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가능하면 늦게 돌려주려고 하는 겁니다. 인간의 심리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불해야 할 돈은 가능한 늦게 지불하려고 하고, 받을 돈은 빨리 받고 싶은데, 현실은 지불하는 돈은 바로 줘야 하고 받을 돈은 빨리 못 받고 그렇게 되지요. 자기만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불할 돈은 늘 제 시간에 지불하고 받을 돈은 늘 제 시간에 못 받는다고 느껴요. 이것은 인간의 정상적인 심리입니다.nbsp일단 상대가 돈 없다고 해서 대신 좀 내어 달라고 해서 지불했잖아요. 그런데 달라고 하면 상대는 자기 것을 달라는 것처럼 느끼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경험을 한번 해보고 인간 심리가 이렇구나 하고 알고 약속을 못 지키는 사람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됩니다. 이런 관계를 매번 반복하다는 것은 자기가 바보인 겁니다. 이건 착한 것이 아니고 바보에 속합니다. 착한 것과 바보는 다릅니다. 착하다는 말은 남에게 해를 안끼치고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착한 사람이예요. 그런데 선행을 베풀 때는 항상 보상을 바랍니다. 그래서 보상이 안 오면 굉장히 섭섭하고 미워지죠. 그래서 착하다고 괴롭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착한 사람이 오히려 악한 사람보다 더 괴로울 때도 있습니다.nbsp그래서 질문자는 지금 자기 인생의 갑 노릇을 못하고 있는 겁니다. 영악해지라는 것이 아닙니다. 주식투자를 할 때도 한 두번 해보고 손해보면 포기를 해야 되는데 미련을 가지면 집까지 날리고 이러지 않습니까. 그럴 때 이 사람은 지혜가 부족한 것입니다. 질문자는 착할지는 몰라도 어리석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학습 효과가 없는 겁니다. 남의 돈을 떼먹으라는 얘기가 아니고 상대편의 성향이 그러면 내가 그걸 미리 감안을 해야 돼요. 친구지간이라면 “그래. 뭐 너가 돈이 없으면 내가 낼게” 이렇게 하든지, 한두번 해보고 안 되면 화낼 필요도 없고 상대가 낼 때까지 “이번엔 니가 내것까지 대신해서 내라. 니가 내고 나면 내가 줄게.” 이렇게 얘기하면 되지요. 이렇게 구체적으로 얘기해야 방법이 나옵니다. 또 어떤 바보 같은 짓을 했는지 더 얘기해봐요.”“어떤 일을 할 때도 상대가 도움을 요청해서 도와주었는데 정작 상대는 ‘이건 내가 원했던 퀄리티가 아닌데’ 하는 얘기를 듣게 된다든지요.”“내가 어떤 여성을 사랑한다는 것은 내 마음이잖아요. 그런데 내가 그 여성을 사랑한다고 그 여성도 나를 사랑해야 합니까? 내가 그를 사랑하는 것은 내 마음이니까 그건 좋아요. 그러나 상대가 나를 사랑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것은 상대의 권리에 속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갈등이 생기는 이유는 내가 너를 좋아하니까 너도 나를 좋아해라고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사랑이 아니라 거래입니다. 질문자는 지금 친구지간에 거래를 하고 있는데, 지금 손해가 좀 났다는 이런 얘기네요. 그러니까 사랑이라고 이름을 붙일 때는 거래를 하지 말아야 돼요. 내가 백번 전화했는데 상대는 나한테 한 번도 전화를 안 하더라도 그걸 갖고 논하지는 말아야 된다는 것입니다.nbsp그렇지 않고 장사를 하려면 똑똑하게 해야 됩니다. 아예 장사를 안 하든지, 장사를 하려면 좀 똑똑하게 하든지요. 그런데 자기는 지금 장사를 하면서 사랑이라고 말하기 때문에 배신감을 느끼는 겁니다. 친구지간에 우정을 얘기하면서 친구를 또 나쁘다고 얘기합니다. “나는 술을 세 번 샀는데 너는 왜 한번도 안 사느냐”고 합니다. 술을 한 번도 안 산 그 친구만 나쁜 사람이 아니라 질문자도 문제인 겁니다. 왜 그럴까요? 친구지간에 무슨 술 몇 번 샀는지를 따집니까? 그건 친구 사이가 아니고 거래를 하는 것이죠. 친구라면 거래를 멈춰야 되고, 친구가 아니라 거래를 하겠다면 장사를 똑바로 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들 대부분은 사랑이다 우정이다 하면서 실제로는 거래를 해요. 그래서 늘 횟수를 따지고 액수를 따집니다.nbsp자기의 심리를 들여다보면, 자기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선행이라기 보다는 선투자를 하는 식입니다. 먼저 돈을 주고 나중에 이자를 붙여서 받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자는커녕 본전도 안 돌아오니까 본인도 괴롭고, 남들이 보기에도 바보라고 그러는 겁니다.”“대가를 바라지 않고 손해를 보더라도 하는 것을 호의라고 생각했는데 스님은 그게 호의가 아니라는 말씀인건가요? 저는 대가를 바라지는 않았는데 욕을 듣게 될 줄은 몰랐거든요.”nbsp“그것도 대가를 바라는 것이지요. 대가를 바라지 않고 베푸는 것이 진짜 호의라는 것입니다. 대가는 꼭 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보통 좋은 일을 할 때 어떤 대가를 바래요? 칭찬 받는 대가를 바래요. 그런데 칭찬이 안 돌아오고 욕이 돌아오니까 기분이 나쁜 것이지요.”nbsp“칭찬은 아니더라도 욕은 하지 말았으면 했습니다.” nbspnbsp“그것도 내 요구이지요. 칭찬은 아니더라도 욕은 하지 말아달라는 그 말은 이자는 못 붙여줘도 원금은 갚아달라 이 얘기 아닙니까. 그런데 니가 어떻게 원금도 안 갚냐 이런 거래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 이건 그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걸 내 문제로 봐야 내가 이 문제를 풀 수 있지 그 사람의 문제라고 보면 자기가 그런 인간을 어떻게 다 고칠 수 있어요? 같이 살자고 룸메이트를 했지 그 사람의 성격 고쳐줄려고 룸메이트 한 게 아니잖아요. 자기는 바깥으로는 착할지 몰라도 자기가 그려놓은 세상 속에 살고 있는 겁니다. 자기 머리속에 그려진 모습으로 세상을 보는데 이것이 실제 세상과는 안 맞아서 고뇌가 생기는 겁니다. 내가 그린 모습으로 세상을 보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보고 인식을 해야 됩니다.” nbsp nbsp“스님 말씀 들으니까 거래면 거래고 호의면 호의이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nbsp“그런데 현실의 인간은 성인이 아닌 이상 누구나 다 거래를 하게 되어 있어요. 바깥으로는 호의를 베푸는 것 같지만 머리 속으로는 전부 거래를 해요.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줬는데 딱 건져내자마자 내 보따리 내놔라 했을 때 기분이 나쁘다. 그러면 이건 거래입니다. 진짜 호의란 어떤 것일까요? 저 사람 건져주면 분명히 내 보따리 내놔라 할 것을 알고도 건지는 것이 진짜 호의입니다. 왜 그럴까요?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야 되기 때문입니다.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주면 나한테 복 된다’, ‘저 사람이 나한테 고맙다고 할 거다’, 이것이 대가를 바라고 있는 마음입니다.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것은 나한테 비난이 오고 손실이 와도 그건 해야 될 일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비난을 두려워하면 안 됩니다. 손익 계산을 하지 말고 살려야 되면 살려야 하는 겁니다.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도울 건 도와야 합니다. nbsp nbspnbsp예수님은 2천년 전에 “원수를 사랑하라” 하셨고 그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예수님처럼 지향점은 ‘남을 도울 때 대가를 바라지 마라’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불경에서는 ‘무주상보시’ 라고 했고, 성경에서는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라고 했는데, 이 말은 아무도 모르게 하라는 것이 핵심이 아니라 대가를 바라지 말라는 뜻입니다. 손이 발 씻겨주고 발한테 대가를 바라지 않잖아요. 세수 해주고 얼굴한테 대가를 바라지 않잖아요. 그것처럼 자기 일로 하는 것이지 누구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우리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남한테 조금이라도 호의를 베풀면 대가를 바라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종속된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니 질문자는 나는 성인을 지향하지만 내 친구들은 아직도 보통 사람들이라는 것을 항상 염두해 둬야 합니다. 나는 대가 없이 호의를 베풀더라도 그들이 대가를 바라며 호의를 베푸는 것은 받아줘야 합니다. 그들은 성인이 아니니까요.nbsp지금 질문자가 약간 손해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는 성인이 아닌데 성인처럼 흉내를 내서 그런 겁니다. 머리는 성인의 생각을 하고 마음은 세속의 생각을 하니까 ‘나는 좋은 생각으로 도와줬다’ 이러지만 마음에서는 대가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지금 고민이 생기는 겁니다. 그럴 때 나를 보고 ‘내가 대가를 바라서 이런 괴로움이 생기는구나’ 이렇게 자각하면 괜찮은데, 그걸 갖고 친구들한테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세 번씩이나 불평을 털어놓으니 멍청이 같다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겁니다. 그런 불평을 자꾸 함으로해서 자기가 더 바보가 되는 겁니다.”“알겠습니다.”nbsp질문자가 활짝 웃자, 청중들도 뜨거운 박수를 보내줍니다. 그러면서 스님께서는 다시 한 번 질문자에게 내가 이기적이듯이 상대도 이기적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면 갈등이 줄어들 수 있다며 덧붙여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nbsp“사람은 이기적입니까? 이타적입니까? 이기적이에요. 그렇다면 이기적인 것을 이기적이라고 아는 것이 진리입니다. 여러분들은 이타적이라야 진리라고 생각하지요? 그렇지 않아요. 진리란 사실을 사실대로 아는 것입니다. 이기적인 것을 이기적이라고 알고, 어리석은 것을 어리석다고 아는 것이 진리입니다. 꿈을 꿈인 줄 아는 게 깨달음이예요. 내가 나를 보고 ‘이기적이구나’ 라고 알면 다른 사람도 이기적이겠다는 것을 알게 되니 다른 사람이 이기적인 것을 갖고 내가 시비를 안 하게 됩니다. 이기적인 것이 나쁜 게 아닙니다.nbsp우리는 방안 온도부터 음식의 간까지 서로 다른 점이 천가지 만가지가 넘습니다. 상대가 덥다고 하면 에어컨을 틀어주고 내가 약간 추워도 옷을 입고 적응할 수 있어야 하고, 상대가 약간 춥다고 하면 온도를 올려주고 내가 옷을 벗고 적응할 수 있게 서로가 준비되어 있어야 같이 사는 게 됩니다. 같이 살려면 최소한 절반 정도는 자기의 권리를 포기하는 자세가 되어야 합니다. 상대에게 맞춰주는 것이 제일 낫고요. 그러면 아무 갈등이 없어요. 그런데 이게 안 되기 때문에 같이 사는 게 다 힘든 겁니다.사람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기적인 것을 버려야 세상에 평화가 오는 게 아닙니다. 내가 이기적일 때 남도 이기적이라는 것을 알면 상대가 이기적인 것을 내가 수용할 수 있습니다. 상대에게 “너는 왜 그렇게 이기적이니?” 하며 따지는 것 자체가 이기적인 겁니다. 인간의 심성 속에는 물론 이타심도 있고 이기심도 있습니다만 이타심은 저 무의식의 아래에 있고, 이기심은 그 상위층에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일상적으로는 이기심이 밖으로 많이 드러납니다. 그러나 아주 위기에 처하면 인간은 이타성이 드러납니다. 그래서 이타심으로 다 돌아가자고 주장하면 안돼요. 인간은 다 이기심을 갖고 있다고 인정을 하고 그래서 상대가 이기심을 가진 것을 이해하면 갈등이 덜 생깁니다. 상대는 이기심을 갖고 있는데 내가 어느 정도까지 맞출 거냐의 문제일 뿐입니다.”스님의 답변을 끝까지 듣고 나니 머리가 맑아지고 시원해집니다. 마치 어두웠던 방안에 불을 켜니 환히 밝아지는 것과 같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6명의 질문에 모두 답하고 오늘 강연을 마무리하며 스님께서는 이렇게 정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nbsp“사물을 긍정적으로 보세요. 항상 자기 존재에 대해 긍정적이여야 합니다. 첫째 가장 긍정적인 것은 안 죽고 지금 살아있는 겁니다. 아침에 눈 탁 뜨자마자 ‘오늘도 살았네’ 해보세요. 그럴 때 기쁨이 일어납니다. 이런 긍정 위에 인생을 살게 되면 행복해집니다. 살아 있으니까 지금 공부도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공부도 너무 잘하려고 하기 때문에 늘 힘든 겁니다.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여러분들이 잘하려고 하는 것은 공부를 잘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성적을 잘 받으려고 하는 겁니다. 실력이 100밖에 안되면서 150의 결과를 낼려고 하면 늘 위축되어 살 수 밖에 없잖아요. 실력이 100이면 80정도 결과가 나오면 잘 나오는 겁니다. 기대치를 낮춰야 만족이 커지고 기대치가 높으면 실망이 커요. 누구도 여러분을 괴롭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늘 인생의 무거운 짐을 지고 살잖아요. 아무 것도 안 하고 밥만 먹고 공부만 할 수 있는 시기는 인생 전체에서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런 소중한 시기를 행복하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nbsp스님의 제안에 청중들도 “오늘도 살았네” 라고 따라 하며 한바탕 크게 웃습니다. 2시간 20분 동안의 강연은 가랑비에 옷 젖듯이 어느새 사람들의 닫혀있던 마음을 활짝 열어주었습니다.nbsp책 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기다리고 있는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nbsp그리고 오늘 행사의 총괄책임을 맡아준 정가영님에게 수고 많았다고 하시면서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오늘 일리노이 대학 강연 총괄을 맡은 정가영님또한 오늘 일리노이 대학교 강연은 이곳 한인 불교학생회에서 후원하여 정가영님과 함께 행사를 준비하였는데 스님께서는 고마운 마음을 담아 불교학생회장 오승진님께도 사인한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한인 불교학생회 회장 오승진님이곳 교민으로서 행사 준비에 많은 도움을 주신 이동우님께도 사인한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강연 준비를 함께해주었고 알바나샴페인에 살고 있는 이동우님그리고 강연장 곳곳에서 자원봉사를 해준 분들 모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자원봉사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수고 많았다고 격려를 해주셨습니다.nbsp뒷정리를 마치고 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할아버지로부터 청춘콘서트 책을 선물받고나서 유튜브를 통해 스님 법문을 듣고 있다가 강연 소식을 알게 되어 봉사할 마음을 내었다는 한 청년은 스님의 법문을 오늘 처음으로 직접 들어보았다며 기뻐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깨달음의장 수련에 참가했던 한 분은 매일 기도하고 있던 중에 스님을 직접 뵐 수 있어서 좋았고, 또 봉사할 수 있어서 더 기뻤다고 하였습니다. 대학원생 2명은 책임자가 너무 열심히 홍보하고 애쓰는 모습을 보고 자원봉사 신청을 했는데 법문도 좋았고 강연에 많은 분들이 오신 것을 보고 참 기뻤다고 하였습니다.nbsp특히 강연을 책임지고 준비했던 정가영님은 강연에 오신 분들의 밝아진 얼굴을 보니 너무 기쁘고 감사한 날이었다며 강연 준비하면서 걱정도 많았지만 그 이상으로 보람차고 행복하고 좋았다 면서 너무 뿌듯해 하고 기뻐했습니다.nbspnbsp▲nbsp강연장 앞에서 스프링필드에서 오신 분들을 만나 단주를 선물했습니다.스님께서는 강연장을 나와 차안에서 대기하면서 봉사자들이 마련해준 삼각김밥과 호박죽으로 점심을 드시고 오늘 저녁 강연을 위해 2시에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로 서둘러 떠나셨습니다.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66번째 일리노이주 일리노이 대학교 얼바나샴페인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67번째 강연은 잠시 후 저녁 7시에 미주리주의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립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nbsp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0.31. 43,185 읽음 댓글 27개

2014.10.29 세계 100회 강연(65) 인디애나폴리스 Indianapolis

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65번째 강연이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리는 날입니다.인디애나 주는 미국 중부에 있는 주로서 주도는 인디애나폴리스이며, 인디애나라는 이름은 인디언의 땅이란 뜻입니다. 주의 인구는 약 657만 명이며 이 중 한국 교민은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약 13,000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중부에서 공화당 성향이 가장 강한 주로서, 주요 산업은 농업이며, 특히 옥수수와 콩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공업으로는 자동차와 트럭 등의 부품 제조업이 성하고, 인디애나에는 현재 토요타 현지공장이 있습니다. 주요 도시로는 주도인 인디애나폴리스가 있고 대학교로는 블루밍턴의 인디애나 대학교와 라피엣의 퍼듀 대학교, 예수회 계열의 사립대학인 노트르담 대학교가 있으며, 인디애나주의 주립대학인 Ball state University도 근처에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가장 치안이 좋지 않은 도시이자, 마이클 잭슨이 태어난 고향인 게리도 인디애나 주에 있습니다.▲nbsp오늘 이동 거리 콜럼버스 gt 인디애나폴리스, 201마일nbsp nbsp지도 보기nbsphttpsgoo.glmapsuPhyO오늘 강연이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는 시카고 동남쪽 약 300㎞에 있는 공업도시로서 인디애나 주의 중앙부, 화이트강 연안에 위치합니다. 인구는 약 84만명이고 광역도시권 인구는 약 200만명이며, 유학생을 포함하여 한국 교민은 약 3,0004,000여명 되는 것 같습니다. 중서부 지역 대부분이 그렇듯이 원래 아메리카 원주민이 드문드문 살던 곳이었으며, 연방의 수도 워싱턴 D.C.처럼 처음부터 행정중심지를 목적으로 건설된 계획도시입니다. 워싱턴 D.C.를 본따 직교방사형의 정연한 시가를 이루고 있습니다. 원래는 주도인 행정중심지로 건설된 도시지만, 교통 상의 이점으로 다양한 산업이 발전하면서 제법 큰 도시로 발전했으며, 최근 디트로이트가 몰락하면서 중부 지방에서는 시카고 다음가는 큰 도시로 뛰어올랐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도시권 중 하나로 손꼽히고, 쇠퇴한 도시가 많은 중부에서는 비교적 잘 살아남은 도시이기도 합니다.오전 7시에 콜럼버스 정토회의 오봉산 김종필 부부 댁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7시 30분에 인디애나폴리스로 출발했습니다. 두 부부께 하룻밤 잘 묵고 간다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인을 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콜럼버스정토회 오봉산 김종필 부부인디애나폴리스로 가는 도중에 미주 중부 지구장인 하일숙님의 집이 있는 데이톤에 들러 점심식사를 하며 짐 정리를 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남편인 하주영님의 직장이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어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 스님께서는 원고교정 등 업무도 보셨습니다.nbsp▲nbsp하일숙 지구장님 집에서의 점심 식사오후 2시 30분에 짐을 챙겨 인디애나폴리스로 출발하여 오늘 강연장인 Unitarian Universalist Church of Indianapolis 에 도착하니 5시 10분이 되었습니다. 강연장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스님께서는 도시락으로 준비해온 밥과 김치로 간단히 저녁요기를 하시고 대기실에서 원고 교정 업무를 보셨습니다. 인디애나 주로 들어오니 기온이 뚝 떨어져서 찬 기운이 많이 돌아 스님 건강이 염려되었습니다.nbsp▲nbsp강연 전 업무를 보고 계신 스님강연장인 Unitarian Universalist 교회에 도착하니 벌써 콜럼버스정토회의 고창미 전 총무님, 현명진님, 엄학수님이 미리 도착해 지역 봉사자들과 함께 행사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장, Unitarian Universalist Church of Indianapolis입구부터 깔끔하게 포스터를 붙이고 안내판을 준비하며 자원봉사자들 모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오늘 자원봉사자들은 인디애나 대학교, 퍼듀 대학교, 볼스테이트 대학교 등에서 온 학생들과 직장인들이 대부분이었는데, 특히 볼스테이트 대학의 교수님 한 분도 함께 강연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활짝 웃으시며 봉사자들을 격려해 주셨습니다.nbsp오늘 인디애나폴리스 강연에는 자원봉사자들까지 포함하여 약 9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인근 지역의 대학교에서 학생들이 많이 왔고, 또 젊은 직장인들이 많아서 밝은 분위기였습니다. 한 젊은 부부는 밖에서 아기를 안고서 강연을 들었는데 그 모습도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nbsp7시가 되자 스님께서는 큰 박수를 받으며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강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십자가 앞에서 잠시 기도를 하셨습니다.nbsp▲nbsp십자가 앞에서 기도하시는 모습그리고 인디애나폴리스에는 처음 와보셨다고 반가운 마음을 전하면서 이렇게 여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날씨가 조금 쌀쌀해졌죠. 저는 인디아나주도 처음이고 인디애나폴리스도 처음 와 봅니다. 35년 전에 필라델피아에서 LA까지 그레이하운드를 타고 한 번 가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지나간 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피츠버그는 기억이 나는데 여기는 지나갔다는 것만 기억이 나네요. 시카고를 가면서 비켜 지나가고, 얼바나 샴페인의 일리노이대학교에도 가고 했는데 여기에는 처음이라 정말 반갑습니다.nbsp이번 세계 100회 강연을 유럽에서 먼저 시작했는데 매일 매일 한 나라씩 옮겨 다니고 처음 가는 나라들이 많아서 그 나라의 역사나 문화를 탐방도 하다 보니까 몸에 조금 무리가 갔어요. 그래서 속된 말로 죽을 뻔 했어요. 그런 고비를 넘기고 아직 목소리도 회복이 안 됐고요. 건강도 아직 완전히 회복이 안 됐지만, 일단 강의하는 정도는 가능한 상태입니다. 제가 특별히 전할 메세지가 있어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다니는 것은 아니에요. 제 강의를 유튜브나 팟캐스트를 통해서 듣는 분들이 몇 십 만 명이 되는데 그 분들이 직접 현장에서 얘기하고 싶다고 하시지만 너무 멀어서 어려우니까 제가 이렇게 찾아가서 대화를 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된 것입니다. 누구든지 얘기하실 분이 있으면 얘기하시기 바랍니다. 대화의 소재나 주제에는 전혀 제한이 없습니다. 뭐든지 자기가 살아가면서 고뇌하거나 궁금한 것, 자기 나름대로의 견해가 있거나 하시면 마음껏 얘기하셔도 좋습니다. 자, 시작해봅시다.”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총 6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미국 투자은행에서 근무하는 신입사원인데 한국인 고객에게 전화가 오면 투자자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면 교회에 왔으면 하는 얘기를 해서 이런 사람을 만나야 할 경우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묻는 분, 한국에 있는 남자친구와 2년째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고 스님 말씀처럼 사랑 받으려 하지 않고 사랑을 줄려고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아 지금 많이 지쳐있는 상태인데 남자친구에게 서운해하지 않고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묻는 분, 항상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자신이 실망스럽고 미래에 대해서도 확신이 서지 않고 답답하다며 스님께 조언을 구하는 분, 인생에 있어서 소중한 두 사람을 만났는데 두 사람을 모두 잃고 의도하지 않았지만 상처도 주었는데 어떻게 마음을 잡고 살아야 하는지, 주체적으로 살고 싶은데 아버지가 가부장적이고 강해서 힘을 가지거나 나이가 있는 분이 얘기를 하면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는 분, 세월호 참사로 큰 상처를 받았고 갑자기 가족을 잃은 사람들에게 뭐라 위로할 수 있을까 아무 말도 생각이 안 나는데 불평등한 사회 안에서 느닷없이 가족을 잃은 이분들에게 스님은 어떤 위로를 하실 수 있는지 묻는 분 등 직장, 연애, 종교, 사회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nbspnbsp오늘은 그 중에서 금강경의 사구게에 대해 질문하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의 질문에 대한 스님의 답변이 많은 감동을 주었기에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어려운 불교 교리이지만 스님께서 쉬운 생활 용어로 답변을 해주시니 참석자들이 공감하면서 웃기도 하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nbsp“저는 인디애나폴리스에서 42년 살고 있습니다. 유학생으로 여기에 왔고요. 내년이 칠순이고 천주교 신자입니다. 저는 과거에 30년 가까이 시간이 날 때마다 불경을 독학으로 공부했습니다. 무비스님의 금강경을 두 번 읽어보고 도올 선생의 금강경도 공부했는데, 책으로 독학하면서 불경을 공부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인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일생에 스님을 만난 것이 법륜스님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기쁜 마음으로 여기에 오게 되었습니다. 금강경에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라는 시구에 대해 설법을 청합니다. 제가 글로 읽었기 때문에, 무비스님이나 도올선생이 설명하신 내용은 대충 알지만 이 내용이 너무 중요한 것 같아서 상세히 스님께 설법을 듣고 싶습니다.”“그분들이 한 얘기를 질문자가 이해한 수준에서 요점 정리해서 얘기해보시겠어요? 들어보고 그 정도면 되었다 싶으면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고, 부족하다 싶으면 더 얘기를 해야 하니까요.”“제가 기억하기로는 금강경에 나오는 그 내용이 ‘무릇 모양이 있는 모든 것은 허망하기 때문에 그 허망한 사실을 이해한다면 그 상태가 결국 여래, 즉 부처님을 만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러니까, 글귀를 해석하면 그렇게 되는데 그게 구체적으로 무슨 말일까요?”“우리가 어떤 욕심을 낸다던가, 허욕을 부린다던가 하는 그 자체가 존재하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즉 무상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좀 넘어서서 자기 자신이 조금 더 다른 사람을 위해서 봉사할 수도 있다는 뜻 같습니다. 이 내용을 이해한다면 더 좋은 불자가 될 수 있다고 저 나름대로 해석했습니다”“그렇게 해서, 질문자의 삶이 조금 바뀌었습니까?”“제가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천주교 신자이기 때문에 성서를 미국 성경 전문가 강의로 독학으로 오래 공부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서 마음의 문을 열고 불경을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아무리 공부해도 그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이 앞에 바구니 두개와 접시가 있는데 보이십니까? 그럼 제가 질문자에게 여쭤볼 테니까 본인 생각대로 얘기하세요. 가운데에 있는 노란 바구니와 흰 바구니를 봤을 때 노란 바구니가 큽니까? 작습니까?”“크죠.”“그럼 이 노란 바구니와 이 모래를 담아놓은 그릇하고 비교하면 노란 바구니는 커요? 작아요?“작죠”nbsp“질문자는 지금 이 바구니를 두고 한 번은 크다고 했고 한 번은 작다고 했지요. 그렇다면, 이 바구니 하나만 두고 생각했을 때 이 바구니는 큽니까? 작습니까?”“중간 사이즈입니다.” “우리가 중간 사이즈라고 하든지, 크다고 하든지, 작다고 하든지 간에, 머리 속에 어떤 다른 것 하나를 연상해서 그것과 비교해서 ”크다“ 혹은 ”작다“ 고 말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무언가와 비교해서 말하는 것을 ‘상대적’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정확히 말한다면 상대적으로 크고, 상대적으로 작고, 상대적으로 중간사이즈이지요. 크다고 할 때에는 다른 작은 것을 연상한 것이고, 작다고 할 때에는 다른 큰 것을 연상하고 말한 것입니다. 그렇게 인식은 상대적인 것이지요.”“예, 그렇습니다”“그렇다면 상대적으로 보지 않은, 절대적인 차원에서 이 바구니 자체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존재하지 않다고 봐도 되겠습니다”“존재하지 않는다니요? 이렇게 눈 앞에 있는데요. nbsp그럴 때 언어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처음에 질문이 ”큽니까, 작습니까” 였죠? 질문의 언어를 빌리는 방법으로는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습니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닐 비자를 써서 ‘비대비소’라고 할 수도 있고, 아닐 불자를 써서 ‘불대불소’라고 할 수도 있어요. .nbsp만약 상대적인 용어를 하나도 안 쓰고 직설적으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한 물건”이라고 합니다. 즉, ‘그것은 다만 그것일 뿐’이다. 큰 것도 아니고 작은 것도 아니고 ‘그것은 그것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것일 뿐이지 큰 것도, 작은 것도, 깨끗한 것도, 더러운 것도, 새 것도, 헌 것도, 짧은 것도, 긴 것도 아니고 다만 그것은 그것일 뿐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언어로 표현하는 것을 선적인 언어라고 합니다. 이것을 여러분이 아는 글로 말하면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그 말은 ‘다만 그것은 그것일 뿐이다’ 라는 얘기입니다. 이것을 대승불교의 철학적인 언어로 표현하면 ‘공이다’ 라고 표현합니다. ‘공’이라는 말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공’이라는 말은, 누군가가 ”크다“고 한다면 ”큰 것이 아니다“, ”작다“고 한다면 ”작은 것이 아니다“, ”새것이다“ 라고 한다면 ”새것도 아니다“, ”헌 것이다“ 라고 한다면 ”헌 것도 아니“라는 뜻이예요.nbsp‘실상’ 즉, 실제 모습이 어떤가, 즉 진실상을 표현할 때 이런 여러 가지 언어표현을 사용합니다. 선불교에서는 이런 언어마저도 써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 물건이라고 해도 옳지 않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nbsp옛날에 어떤 제자가 산 넘고 물 건너 스승을 찾아와서 ’스승님께 여쭤보면 바로 깨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인사를 하고 질문을 해야지 하고 문을 열었는데, 두 발이 다 들어가기도 전에 스승이 벽력같이 고함을 쳤어요. “어떤 물건이 이렇게 왔는고” 하고요. 쉽게 얘기하면 “너 누구냐?” 이 말이에요. 그렇게 물으니 그 제자는 대답을 못했어요. 만약 금강경 구절을 물었거나, 법화경 구절을 물었거나, 교리를 물었으면 청산유수같이 대답을 했을 텐데 말이에요.nbsp이럴 때 “법륜입니다”하고 대답을 했다고 합시다. 그런데 그것은 제 이름이죠. 그렇지만 이름을 물은 게 아니잖아요. “네 이름이 뭐냐?”고 물었다면 “법륜입니다”가 맞았지만 “너 누구냐?” 라고 물었지요. 또 “스님입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합시다. 직업을 말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직업을 물은 게 아니잖아요. 이런 것 같이 그 제자는 “너 누구냐?” 하고 물으니까 딱 막혀버렸어요. ‘나라고 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고요.nbsp그래서 이 분이 방문을 열고 들어가지 못했어요. 내가 어떤 것을 물을 때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묻는다는 것 자체가 웃긴 것 아니에요. 그 사람은 그 고생을 하고 찾아와서 방문을 열고도 한 발도 못 들어가고 멍하게 있다가 그냥 문을 닫고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nbsp이것을 화두라고 합니다. 이게 무엇인가? What is this? 나라고 하는 것이 무엇인가? Who am I? 그래서 그 사람이 7년을 참구하다가 다시 스승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절을 하면서 “스승님, 설령 한 물건이라고 해도 옳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스승은 제자가 이미 이 본질을 깨우친 줄 알기에 인가를 해주었습니다.nbsp금강경의 그 글귀는 이런 것과 같은 얘기입니다. 우리가 옳으니 그르니, 맞니 틀리니, 있니 없니 하는 것은 다 주관 즉, 자기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긴지, 짧은지, 새것인지, 헌것인지, 넓은지, 좁은지 하는 것을 객관이라고 하잖아요. 그러나 우리가 객관이라고 생각하는 ‘크다’나 ‘작다’는 것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존재 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존재를 인식하는 문제입니다. ‘크다’고 인식하기도 하고, ‘작다’고 인식하기도, ‘중간 크기다’라고 인식하기도 하는 등 인식 상에서 나타나는 것이에요. 존재 자체는 크다고 할 수도 없고, 작다고 할 수도 없고, 새것이라고 할 수도 없고, 헌것이라고 할 수도 없고, 네 것이라고 할 수도 없고, 내 것이라고 할 수도 없는데, 우리는 어떤 사물을 인식할 때 ‘내거다, 네거다, 새거다, 헌거다, 더럽다, 깨끗하다’고 인식하는 것입니다. 하나를 두고도 사람마다, 같은 사람이라도 경우에 따라 인식을 달리 하고 있습니다.nbsp한편, 우리는 주관을 객관화시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인식을 할 때 이것을 ‘크다’고 인식을 했다고 합시다. 우리는 존재 자체는 큰 것도 아니고 작은 것도 아니지만 이 상황에서 내가 크다고 인식했다고 생각을 하지 않고, ’이것 자체가 크다‘, ’이것이 크기 때문에 크다고 내가 인식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주관을 객관화시킨 것입니다. 자기가 그렇게 인식한 것을 다른 사람은 달리 인식할 수도 있는데, 그것을 가지고 실제가 그렇다고 자기는 알고 있습니다.nbsp내가 만약 눈에 빨간 안경을 끼고 저 흰 벽을 바라보면 저 벽이 빨갛게 보이겠죠? 그럴 때 나는 ‘저 벽 색깔이 붉다’고 착각을 합니다. 사실은 저 벽 색깔이 빨갛다고 하면 안 되고 내 눈에 빨갛게 보였다고 해야 정확한 표현이죠. 그런데 나는 저 벽 색깔이 붉기 때문에 내가 붉게 인식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푸른 색깔의 안경을 끼고 있는 사람이 저 벽을 보면 “저 벽은 푸르다”고 할 거 아닙니까?nbsp‘상‘이라는 것, 즉 ’모양 짓는 것‘은 자기가 주관적으로 인식한 것을 객관적으로 바르게 인식했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즉, 주관을 개관화시키는 것을 ‘상을 짓는다’고 합니다. ‘너를 보니까 내 감정이 나쁘다’인데 ‘네가 나쁜 놈이다’라고 하는 거에요. 내가 그렇게 느끼는 것인데, 그 사람이 그렇기 때문이라고 착각한단 말이에요. 이것을 상이라고 합니다.nbsp‘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에서 ‘범소유상 개시허망’은 무릇 내가 지은 모든 상은 다 허망하다는 뜻입니다. 이때 허망하다는 것을 허무하다고 이해하면 안돼요. ‘허망하다’는 것은 ‘실체가 없다’, ‘진실상이 아니다’, ‘사실이 아니다’, ‘실제가 아니다’, ‘환영이다’ 라는 말입니다.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는 만약 모든 상은 상이 아님을 안다면, 즉 크다 작다 옳다 그르다 맞다 틀렸다 하는 것을 크다 할 것도 없고, 작다 할 것도 없고, 옳다고 할 것도 없고, 그르다고 할 것도 없고, 맞다고 할 것도 없고, 틀리다고 할 것도 nbsp없다는 것을 안다면, 이는 부처를 아는 것이다. 즉, 그것이 바로 부처이고 깨달음이다는 nbsp뜻입니다이것을 보고 뭐라고 합니까? 물잔이라고 하죠. 어떤 것은 커피잔, 어떤 것은 포도주잔, 소주잔, 정종잔, 이렇게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명칭이 붙으면 정종잔에는 정종을 마셔야 하고, 물잔으로는 물을 마셔야 하고, 커피잔에는 커피를 마셔야 하잖아요. 그래서 커피 좀 달라고 하면 “아이고, 우리 집에 커피잔에 없어서” 이렇게 말한단 말이에요. 이것은 상을 지었기 때문이에요. 즉, 이 존재는 커피잔, 물잔으로 용도가 정해져 있지 않아요. 그것을 놔버리면 무엇이든 담을 수 있습니다. 물잔이라서 물을 담는 것이 아니고 물을 담으면 물잔이 됩니다. 물을 담으면 물잔이 되고, 커피를 담으면 커피잔이 되고, 술을 담으면 술잔이 되고, 밥을 담으면 밥그릇이 되고, 국을 담으면 국그릇이 되고, 애가 오줌을 쌀 때 얼른 받으면 요강이 되고 그런 거예요. 그러니까 걸림 없이 자유로워지잖아요. 이런 것을 의미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불교의 핵심사상인 ‘공’사상을 공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설명한 것입니다.”“예, 감사합니다” nbsp“그러니까 여러분들과 즉문즉설을 할 때에도 바탕에 이런 관점이 잡혀있는 거예요. 애인이 있는데 다른 사람을 만나면 안 되지 않느냐? 고 하는데 ‘안되지 않느냐’하는 생각을 놓아버리면, 즉 상을 짓는 것을 놓아버리면 자유로워진다는 얘기예요. “그렇다면 여기 잔에다가 아무거나 받아먹어도 되나요?” 한다면 “그렇습니다” 라고 하는 겁니다.nbsp그런데 이것도 생각해보세요. 우리 집에 소주잔도 있고 커피잔도 있고 물잔도 있고 포도주잔도 있는데도 굳이 이거 하나만 가지고 밥도 여기다 먹고, 국도 여기다 먹고 하면서 ‘모두 공이니까’ 하는 것은 또 공에 집착하는 것이지요. 공이라고 하는 상을 지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생활 속에서는 이것을 물잔으로 쓸 때에는 그냥 물잔으로 쓰는 거예요. 다른 것은 다른 데에 쓸 데가 있으니까요. 없으면 이걸로 커피잔을 써도 되고, 포도주잔으로도 써도 된다는 말입니다.nbsp그래서 “서울 가는 길은 어느 방향입니까?” 하고 누가 물어본다면 어느 방향이라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이걸 가지고 무유정법 즉, ‘어느 방향이라고 정해놓은 법은 없다’라고 합니다. 그러면 서울 가는 방향이 없다는 말일까요? 아니면 정해진 것이 없으니까 아무렇게나 가도 된다는 말일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공이라는 말은 ‘텅 비었다’, ‘없다’고 표현하지만 없다는 뜻이 아니고, 있고 없음을 넘어선 의미예요. 인천 사람이 물어보면 “동쪽으로 가세요” 얘기하겠죠, 그것을 누가 듣고 ‘동쪽으로 가면 되겠구나, 서울 가는 길은 동쪽이야’라고 생각하고 춘천 사람이 서울 가는 길을 물었을 때 동쪽으로 가라고 하면 그 사람은 동해 바다에 빠져 죽어요. 춘천 사람이 물으면 “서쪽으로 가세요”, 수원사람이 물으면 “북쪽으로 가세요” 해야죠.nbsp그렇게 해서 제법이 공한 줄을 알면, 인연을 따라 그 사람의 위치와 시공간이 정해지면 정확하게 동이면 동, 서이면 서, 남이면 남, 북이면 북, 동북이면 동북, 서북이면 서북으로 정해지는 것입니다.nbsp또 정해진다고 해서 절대화시켜도 안 되고요. 언어를 절대화시키면 상을 지은 것입니다. ‘절대화시키면 안된다’, ‘공이다‘라고 해서 아무 것도 방향을 잡을 수 없다든지, 잡으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다시 공에 빠진 거예요. 이것을 ’공상을 지었다‘고 말해요. 그래서 ’어느 방향이라고 특정한 방향을 정할 수 없다‘는 것은 동시에 인연을 따라서 ’어느 방향이라도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아무렇게나가 아니라 인연을 따라서 말이에요.nbsp무언가가 상을 지은 것을 불교용어로 ‘색’이라고 하고, 상을 짓지 않는 것을 ‘공’이라고 해서, 색은 곧 공이고, 공은 곧 색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고 하죠. 여기서 ’색즉시공‘이라고 한번만 말하면 되지, 왜 똑같은 말을 바꿔서 ’공즉시색‘이라고 또 할까요? 수학에서 ’AB임을 증명하라‘고 하면 먼저 ’A이면 B이다’라는 명제가 성립하는 것을 증명하면 ‘A는 B가 되기 위한 충분조건’이라고 말하죠. 그리고 다음 ‘B이면 A이다‘라는 명제가 성립하면 ’A는 B가 되기 위한 필요조건‘, 고로 1, 2에서 ’A는 B가 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 고로 ‘AB이다’라고 하는 거죠. 달리 말하면, 두 개가 같다는 것이 성립하려면, 그 역도 성립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색이 곧 공이고 공이 곧 색이다’라고 표현되어야 합니다.nbsp그래서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는 말은, 즉 현상과 본질이 동시에 어우러져있는 것입니다. 현상은 엉터리이고 본질만이 진실이라고 보는 것은 또 진실의 절반을 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이 크냐 작으냐”고 물었을 때, 항상 “큰 것도 아니고, 작은 것도 아니다”라고 대답하면 안 돼요. 구체적인 조건에서 물어봤을 때에는 “크다”고 얘기해야 됩니다. 이것이 ‘색’이예요. 이 상황, 이 인연에서는 크다, 이 인연에서는 작다는 것입니다.nbsp그러나 이 인연을 떠나서 절대적으로 물으면 “큰 것도 아니고, 작은 것도 아니다, 다만 그것이다” 또는 “공이다” 라고 얘기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이 원리가 우리의 삶에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거예요. 도가 트면 윤리 도덕도 없는 인간이 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현실에서는 늘 윤리, 도덕을 맞춰서 살지만 때로는 윤리나 도덕이 인간을 억압하고 고통스럽게 할 때에는 과감하게 윤리, 도덕을 부정하기도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모든 것은 인간을 자유롭고 행복하게 하는 것에 초점이 있는 것이지, 윤리나 도덕이 절대화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부처님의 가르침도, 예수님의 가르침도 마찬가지예요.nbsp중심은 인간을 행복하게, 자유롭게 하는 데에 있고 그 길로 가기 위해서 이런 저런 방법이 있는 것인데, 지금 방법을 절대화시키고 거기에 인간을 끼워 맞추려고 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피부가 검은지 흰지로 차별했지만 지금은 피부 빛깔로 인간을 차별할 수 없습니다. 남녀는 성별로 차별할 수 없고요. 신체가 건강한지 장애가 있는지에 따라 차별할 수 없고, 마찬가지로 성적 취향으로 차별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이런 문제는 어려운 문제가 아닌데, 자꾸 카르마, 자신의 업식, 윤리관, 관습으로 사물을 보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스님의 쉽고 명쾌한 답변에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습니니다. 질문자도 즐겁고 기쁜 표정을 짓습니다. 오늘 스님의 답변을 들으며 동래법당에 다니던 시절 들었던 스님의 금강경 강의가 생각났습니다. 그때 스님의 금강경 강의 중에서 특히 32분에 나오는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역로역여전 응작여시관”이 참 좋았습니다. 일체의 함이 있는 법은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같고, 그림자와 같고, 아침이슬 같고, 번갯불 같으며, 응당 이와 같이 봐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무상과 무아를 참으로 시적으로 표현하였으며 이 표현들보다 더 아름답고 완벽하게 표현할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의 마음이 오늘 다시 생각나면서 많은 분들이 스님의 지혜를 나눠 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습니다. nbsp nbsp답변을 모두 마치고, 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진리란 무엇인지 강조해 주시면서 이렇게 정리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재미있으셨습니까? 진리는 재미도 있고 유익해야 해요. 오늘 강연이 거기에 조금 근접한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재미가 있다는 것은 지금 좋다는 뜻이고, 유익하다는 것은 나중에 좋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인생은 지금에도 좋고, 나중에도 좋아야 합니다. 나중을 위해서 지금을 희생하거나, 지금 좋다고 나중을 희생하면 안 돼요. 또 나에게는 좋고 남에게는 손해이면, 그 사람이 반격을 하기 때문에 오래 못갑니다. 반대로 그 사람은 좋은데 내가 손해이면, 세상에서는 희생이라고 굉장히 칭찬하지만 희생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내가 참는 데에도 한도가 있기 때문에 이것도 지속적이지 못하지요. 그래서 지속적이려면 나도 좋고 너도 좋아야 합니다. 그래서 진리는 두 가지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도 좋고 나중도 좋고, 나도 좋고 너도 좋아야 된다는 관점을 가지고 인생을 산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 나날이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마무리 말씀까지 마치니 2시간 40분 동안 열정적인 강연을 해주신 스님께 참석자들이 큰 박수를 보냅니다.nbsp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한 분은 “스님께서 이곳까지 방문해 주신 것이 정말 좋았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꼭 새겨야 할 주옥 같은 인생지침이 많았다” 며 보람 있어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 “생활 용어로 쉽게 말씀을 해주시니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오늘 질문을 한 고등학교 학생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좋아하였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공사상에 대해서 명확하고 깔끔한 설명이 참 좋았다”고 하며 기뻐하였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책 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한분 한분과 인사를 나누며 사인을 해주시고 함께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그리고 나서 오늘 행사의 총괄책임을 한 권효석님께 수고 많았다고 하시면서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오늘 인디애나폴리스 강연 총괄을 맡아준 권효석 학생또한 콜럼버스정토회 전 총무이면서 오늘 열심히 행사를 도와준 고창미님께도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어제와 오늘 사회를 보는 역할로 자원봉사 해주신 엄학수님께도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리고 수고 많았다고 격려를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콜럼버스정토회 자원활동가들입니다.그리고 자원봉사자 전체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봉사자들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셨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아직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여 뒷정리를 하는 봉사자들에게 인사만 하시고 먼저 숙소로 출발하셨습니다. 숙소인 Inn에 도착하여 수속을 마치고 돌아오니 10시 30분이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잠시 내일 일정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원고교정업무를 늦게까지 보시다가 일과를 마무리하셨습니다.nbspnbsp뒷정리를 모두 마치고 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총괄 책임을 맡은 권효석 학생이 개별적으로 문자도 보내고 적극적으로 연락도 해준 덕분에 자원봉사를 하러 오게 된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학생들이 내일 시험인데도 불구하고 와서 자원봉사를 했는데 다들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Ball State 대학교의 교수님도 자원봉사를 신청하여 함께 했는데 후속모임도 가지고 싶다고 하고 마음공부 모임을 하고 싶은 분들도 몇 분 계셔서 앞으로 모임이 활성화 될 것 같기도 했습니다. 모두들 내년에도 강연이 이어져서 스님께서 이곳을 방문을 해주신다면 그 때도 또 봉사를 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권효석 학생은 “3시간 30분 거리에 콜럼버스 정토법당이 있어서 든든했고, 이번 행사를 위해 콜럼버스 정토법당까지 방문할 수 있게 되어 참 좋았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묘덕법사님과 마음나누기를 하고 있는 봉사자들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65번째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 66번째 강연은 오전에 일리노이 대학교 얼바나삼페인에서, 67번째 강연은 저녁에 켄터키주의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얼뱌나삼페인의 일리노이대학교와 켄터키주의 세인트루이스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0.31. 46,546 읽음 댓글 4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