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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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6 세계 100회 강연(87) 오렌지카운티 Orange County

nbsp안녕하세요. 방금 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86번째 UCLA 강연에 이어서 세계 100회 강연 중 87번째 강연이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오후 4시부터 열렸습니다.nbspnbsp오늘은 강연이 2개가 연달아 있어서 스님께서도 조금 바쁜 일정을 보내셨습니다. 오전 11시에는 외국인을 위한 영어 통역 강연이 UCLA에서 있었고, 오후 4시에는 오렌지카운티에서 한국 교민들을 위한 강연이 있었고, 다시 오늘밤에는 18일에 한국에서 열리는 평화재단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으로 가시기 때문에 저녁식사 후 바로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하루 종일 제대로 쉴 틈이 없었습니다.nbsp▲ 오렌지카운티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오렌지카운티는 남부 캘리포니아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2,460km2로 서울의 약 4배이고, 평균 기온은 섭씨 20도입니다. 카운티nbsp인구는 300만명으로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와 샌디에고 카운티에 이어 3위, 미국 전체에서는 6번째로 인구가 많습니다. 인종에 상관없이 전체 인구의 33가 히스패닉 또는 라티노이고, 2000년에서 2010년까지 아시아인 인구가 44까지 증가했습니다. 미국의 21개 주가 오렌지카운티 1개 County보다 인구가 적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샌프란시스코 다음으로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이기도 하며, 미국에서 2번째로 많은 회교도가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살고 있는 한인 교민 수는 약 9만명 정도입니다. 군청 소재지는 샌타애나이며, 애너하임이 주요 관광지이고, 얼바인이 상업 및 금융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데, 세 도시 모두 인구가 20만명이 넘는 도시이며, 미국에서 가장 보수적 성향이 강한 지역입니다.nbspnbsp▲ 오늘 이동 거리 로스엔젤레스nbsp→ 오렌지카운티, 37마일nbspnbsp nbsp 지도 보기nbsphttpsgoo.glmapsVISUwnbspUCLA에서 영어통역 강연 후에 숙소로 돌아와 봉사자들이 준비해준 국수로 간단히 점심식사를nbsp한nbsp후에nbsp LA정토회 고본화 대표님이 2주 전에 다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하다고 하여 식사 후 병문안을 가보았습니다.nbspnbsp▲ LA정토회 고본화 대표님과 이승훈 전 대표님nbspnbspnbsp고본화 대표님은 이승훈 전 대표님과 함께 스님을 반갑게 맞아주셨고 스님께서도 몸은 어떤지 안부도 묻고 사인한 인생수업 책도 선물로 드리면서 “이번에 각 법당의 부총무님 그리고 LA정토회 총무님과 함께 강연 준비를 위해 많이 애쓰셨다”고 격려를 해주셨습니다.nbspnbsp▲ 오늘 강연장, Holiday Innnbspnbsp3시 30분에 숙소를 출발하여 강연장에 도착하니 LA정토회 오렌지카운티 정토법당의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너무나 반가운 표정으로 스님께 인사를 합니다. 곧바로 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가서 강연 전부터 책사인회와 더불어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휠체어를 탄 고본화 대표님과 이승훈 전 대표님도 강연장에 미리 오셔서 앉아 계셨습니다. nbspnbsp4시부터 사회자의 인사말과 함께 강연이 시작되자 환영 영상 및 스님 소개영상이 나왔고, 스님께서도 큰박수와 함께 연단에 오르셨습니다.nbsp오늘 오렌지카운티 강연에는 총 470여명이 참가해 스님 강연에 대한 높은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먼저 스님께서는 주말임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나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nbsp“아침에 교회는 잘 다녀오셨어요? 교회에 다녀오시라고 이렇게 오후 4시에 강연 시간을 정했습니다. 오늘은 무교 신자들이 제일 많네요. 무교 신자들은 의심이 많아서 쉽게 믿지를 못해요. 오늘은 그래도 좋아요. 그런 분들은 마음껏 질문을 하세요.nbspnbsp지금 전세계를 다니면서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시작해서 미국 전역을 돌았고요. 다음주에 리버사이드에서만 강연을 하나 더 하면nbsp이제nbsp미국은 끝이 나요. 다시 중남미로 해서, 호주로 해서, 동남아를 거쳐 일본까지 가면 전체 일정이 끝이nbsp납니다. 사람사는 게 다 비슷한 것 같아요. 한국에서 살든, 외국에 나가서 살든. 오늘 오전은 UCLA에서 통역으로 외국인들과 얘기를 해봤는데 다 비슷비슷해요. 다만 외국인들은 자신의 인생 문제를 내어놓고 말하는 것이 아직 익숙치가 않아서 주로 지식적인 질문이 많아요. 평화에 대한nbsp문제, 종교 갈등 등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질문이 많고요. 특히 남자들이 그래요. 한국 사람들, 그 중에 여성들은 인생 문제에 대한 질문이 많고요.nbspnbspnbsp오늘은 무엇이든지 얘기를 해 볼 수 있어요. 통일 문제에 대해 질문을 하시면 통일 강좌가 되고, 과학에 대해 얘기를 하다보면 과학 교실이 되고, 인생 문제를 질문하면 인생 상담소가 되고, 불교에 대해 물으면 교리강좌 시간이 됩니다. 자기가 듣고 싶은 얘기가 안 나온다고 불평하지 마시고요. 자기가 듣고 싶은 얘기가 안 나오면 손을 들고 자기가 듣고 싶은 얘기를 질문하시면 됩니다. 이 강의는 제가 하는 강의가 아니고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는 강의입니다. 여러분들이 뭐든지 주제를 던지면 그 주제를 갖고 대화를 하는 거예요. 인생에는 정답이 없어요. 법륜 스님이 답을 해준다 이런 생각을 하시면 안돼요. 많은 분들이 스님이 바른 답을 해준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대화를 하는 거예요. 바른 답을 해주는 것이 아니고 여러분과 대화를 합니다. 대화를 하다보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별 문제가 안되어 버리는 수가 있어요.”nbsp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총 10명이 질문을 했습니다.nbspnbsp“5년 전에 우연히 애들 아빠가 카지노에 가게 되었는데,nbsp저 몰래 가다보니 거짓말도 하는데 남편에게nbsp가지 말라고nbsp얘기 좀 해주세요. 남편도 여기 왔어요. 저희 남편은 따듯하고 사랑이 많아서 애들이 아빠를 존경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도박을 하는 아빠의 모습을 알고 애들이 실망을 할까봐 걱정입니다. 남편은 스님의 대답에 따르겠다고 했으니 스님이 대답해 주세요.”nbsp“5년 전에 이혼을 하고 요즘 혼자 밥을 먹고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이 혼자 살게 되면 어떻게 성적인 것을 해결할 수 있는지, 스님은 어떻게 해결하시는지요?”nbsp“부처님이 하신 말씀 중에 인간의 영혼, 사후 세계, 천당과 지옥에 대한 구체적인 가르침을 주신 것이 있는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nbspnbsp“5살과 3살 애기를 키우고 있는데 어떤 자식은 내맘 같이 잘 안되는 애도 있고, 잘 되는 애도 있습니다. 요즘 성공도 했는데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우울증에 걸려 자살하는 애들도 많은데, 저는 엄마로서 어떤 면을 도와줘야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까요?”nbsp“제가 몇 년 전에 난소암으로 아파서 많이 힘들어 했고 남편은 얼마 전부터 편두통이 생겨서 오후 3시만 되면 직장에서 힘들어하고요.결혼해서 27년 동안 시댁과 친정에 용돈을 안 드린 적이 없었는데 저희 부부가 이렇게 아픈데도 지금 시댁과 친정으로부터 연락 한 번 없어요. 그래서 서운해요.”nbsp“아들이 둘 있는데, 큰아들은 대학을 졸업했는데 선생님 되는 공부한다고 하다가 로스쿨을 공부하다가 이제는 엔지니어 공부를 한다며 갈팡질팡 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요? 그리고 둘째는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인종차별을 한다고 선생님들과 싸우고, 교수가마음에 안들면 수업을 안 듣고, 돈을 벌면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요?”nbspnbsp“스님의 유튜브 즉문즉설을 보다 보니 부부는 각자 서로의 인생을인정해주고 살라는 말씀을 듣고, 제가 남편에게 잘못된 생각과 행동, 마음가짐을많이 갖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남편에게 지나친 구속과 간섭을 하는 이유가 남편을 너무사랑해서 그런건지, 너무 자신감이 없어서 남편을 제 손에 쥐려고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nbspnbsp“저는 70세입니다. 교회를 89년째 나가는데 마음에 다가오는 것이 없습니다. 교회에 가면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는데 이것이 마음에 다가오지 않습니다. 미국에서는주위에 한국 분들이 없으니 교회에 나가야 한국 분을 만날 수 있었는데, 불교에서는 저같은 사람에게는어떤 위로의 말을 해줄 수 있는지요?”nbspnbsp“2005년에 뉴욕으로 가족이 같이 왔는데 예상치 못한 일로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엄마는 한인 식당에서 계속 웨이트레스로 일을 하고 있으며, 동생과 저는 학생 신분으로 있다가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구했습니다. 저희가직장을 구하고 나서 엄마한테 이제 식당 일을 그만두시라고 했는데 엄마는 몸이 아픈데도 계속 일을 해서 마음이 아픕니다. 엄마가 일을 그만두게 하는 방법을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nbspnbspnbsp이렇게 다양한 질문에 대해서 스님께서는 정성껏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답변이 끝날 때마다 시종일관 웃음이 넘치고 큰 박수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시댁 식구가 자꾸 미워져서 고민이라는 여성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스님께서는 천주교 신자인 질문자가 이해하기 쉽게 다양한 성경 구절을 비유로 들어주시며 답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저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성경 구절에서 ‘네 원수를 사랑하라’는 구절이 이해가 안됩니다. 매일 기도를 해서 미운 사람을 덜어내고 싶고 사랑하고 싶은데 그게 너무 안 됩니다.”nbsp“그 사람이 누구예요?”nbspnbsp“시댁 식구들이 남편만을 위하고 ”너는 남편 잘 만난 거다”라고 하면서 저한테는 “아들이 장가를 잘 간 거다” 라는 말씀은 절대 안하셔요. 그런 말들을 여러번 들으니까 점점 미움으로 쌓여가고 있습니다.”nbspnbsp“부모가 맨날 ”이 수준 이하의 인간아“ 라고 부르면서 가족들도 별 볼일 없어 하는 남자랑 같이 사는 게 좋아요? 그래도nbsp가족들이nbsp훌륭하다고 생각하는 남자랑 같이 사는 게 나아요?”nbsp“훌륭하다고 얘기하는 남자랑 같이 사는 게 좋죠.” nbsp“그런데 그게 뭐가 문제예요? 아무 문제도 아니네요. 부모도 좋아하는 아들, 누나들도 좋아하는 남동생이랑 같이 사는 거니까 질문자도 자랑스럽잖아요.”nbsp“그런데 이미 저한테는 상처가 되었거든요.”nbspnbsp“그런 말로 상처를 입은 정도라면 ‘내 남편을 식구들이 좋다고 얘기해주니 좋은 건데 내가 속좁게 잘못 생각했네’ 이렇게 돌이키면 되지요. 그럼 오늘부터 식구들을 시켜서 맨날 자기 남편을 못된 놈이라고 얘기하고 다니게 하면 질문자가 기분이 좋을까요? 그러니 질문자가 어리석다는 겁니다. 어떤 분은 남편이 바깥에서는 아주 훌륭하다는 소리를 듣는데 집에서는 제대로 못 한다고 불만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럼 남편이 밖에 나가서 온 동네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 받으면 좋겠어요?“ 라고 그랬어요. 집에서도 못하고 밖에서도 못하는 게 나아요? 집에서는 못하지만 밖에서라도 잘 하는 게 나아요? 물론 집에서도 잘하고 밖에서도 잘하면 좋겠지요. 그런데 자기가 그 정도 수준의 남자를 못만났잖아요. nbspnbspnbsp그러니 집에서 시댁 식구들이라도 훌륭한 아들이라고 자랑하는nbsp남자랑nbsp사는 건 좋은 거예요. ‘우리 남편이 집안 식구들에게라도 훌륭하다는 소릴 듣는 것은 좋은 일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시어머니가 아들 자랑을 하면 “아이고, 감사합니다. 어머니는 좋은 아들을 두셨습니다. 그런데 저한테 그 아들을 주셨으니 얼마나 섭섭하세요? 제가 뺏어서 조금 미안하네요” 라고 말해보세요. 누나들한테도 “아이고, 동생 키운다고 고생 많으셨어요” 이렇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 보세요.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이고, 감사합니다’ 이러면 되는데, ‘니 아들만 훌륭하고 나는 나쁘나?’ 왜 이렇게 엉뚱하게 생각을 합니까? 이건 비교할 대상이 전혀 아닌데 말이죠.”nbsp“아이를 낳아도 머리가 좋으면 남편을 닮은 거고, 머리가 나쁘면 저를 닮은 거라고 하시는데 저는 그 말이 가슴에 꽂히는 거예요.”nbsp“첫째, 그것은 농담이지요. 농담도 못합니까? 둘째, 자기는 자기 남편을 괜찮다 싶어서 결혼했어요? 형편 없는 줄 알고 결혼했어요? 남편이 자기보다 조금 나아 보였어요? 못해 보였어요?”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남편이nbsp많이nbsp나아 보여서 결혼했죠.”nbspnbsp“그러니 아이를 낳아서 머리가 좋으면 남편 탓이고, 머리가 나쁘면 내 탓이죠. 그게 맞는 소리인데 왜 그래요? 자기가 생각을 잘못하고 있는 겁니다. 자기는 지금 바른 말을 해주는 사람들을 미워하고 있어요. 그러니 시어머니가 잘 못 했어요? 잘 못 안했어요?”nbspnbsp“스님 말씀을 들어보니까 시어머니가 잘못 하신 건 없네요.”nbspnbsp“잘못한 것이 없으면 미워할 일이 있어요? 없어요? 미워할 일이 없는데 사랑을 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할 필요가 없지요. 미운 사람을 사랑하는 게 아니고 ‘미워할 일이 없구나’ 하고 아는 게 깨달음입니다. 예수님이 원수를 사랑하라고 한 말은 저 사람이 원수인데 사랑하라는 말이 아니고, 내가 볼 때 원수 같았는데 그 사람 입장에서 헤아려보니 원수가 아니었구나 이렇게 아는 게 원수를 사랑하라는 뜻이예요.nbspnbspnbsp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 자기를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을 두고 뭐라고 그러셨어요?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그랬죠. 우리가 생각할 때는 어떻게 자기를 죽이는 사람을 용서해요?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저들을 용서하라고 하셨단 말이죠. 그런데 우리는 이 구절을 자기처럼 나쁜 놈인데 봐준다 이렇게nbsp알기 때문에 이해가 잘 안되는 거예요.nbsp그 다음 구절이 무엇인지 말해봐요.nbsp몰라요nbspnbsp아니, 그것도 모르면서 성당에 다녀요? 성경 공부 더 열심히 하세요.nbsp그 다음 구절은 “저들은 자기 지은 죄를 모르옵니다” 라고 되어 있어요. 이 구절이 핵심입니다. 그 사람들은 사형 집행인이예요. 예수님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예요. 요즘 말하면 교도소 직원이예요. 그 사람들은 매일 하는 일이nbsp재판소에서 사형을 선고하면 그것을nbsp집행하는 일이란 말이예요. 그러면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자기가 죄를 짓는다는 생각이 있을까요? 없겠지요. 정육점 주인이 자신이 죄 짓는다는 생각을 안하잖아요. 자기는 그냥 일상적으로 하는 일이란 말이죠. 예수님은 그런 사람들을 온전하게 이해하신 거예요. 죄가 있는 사람인데 봐주자 하는 게 아니라 그들을 온전하게 이해했기 때문에 저들은 죄가 없다 이 말입니다.nbsp그것처럼 질문자는 시댁 식구들을 나쁜 사람들이라고 보고 용서를 해주려니까 감정이 안바뀌는데 이렇게 스님과 얘기를 하다보니 엄마가 자기 아들을 훌륭하다고 하는 건 너무 당연한 얘기가 되었고, 남편이nbsp나보다 낫다 싶어서 남편을 잡았으니까 자식이 머리가 좋으면 남편을 닮았다는 것이 당연한 얘기가 되었잖아요. 그래서 ‘아, 내가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지당한 말씀이었구나’ 이렇게 되니 시어머니에 대해서 미워할 감정이 없어지죠. 미워할 감정이 없는 게 진정한 사랑이예요. 즉, 원수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은 원수가 아니다’ 이 말입니다. 그럼 이제 사랑을 할 수 있겠어요? 사랑하라는 말은 막 좋아해라 이 뜻이 아니예요. 미워하지 마라 이 뜻입니다. 시어머니가 미워할 행동을 안 했잖아요.nbspnbsp아기가 배속에 있는데 이런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기에게 정신적 신체적으로 장애를 줍니다. 그래서 항상 아기 엄마는 시어머니가 그렇게 얘기해도 “어머니, 좋은 아들을 저한테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좋은 아들이니까 제가 선택했죠. 별 볼일 없었으면 제가 선택을 했겠어요?” 이렇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영리합니다. 어머니는 자기 아들이니까 알아봤지만 저는 남인데도nbsp바로nbsp알아봤어요” 하면 됩니다. 30년 키워보고 똑똑한nbsp줄 아는게 똑똑한 거예요? 한눈에 딱 알아본 것이 똑똑한 거예요? 그러니 시어머니보다nbsp질문자가 더 똑똑하다 이 말이 되잖아요. nbspnbspnbsp그러니 거기에 짓눌려서 살지 마세요. 자기는 지금 시댁이 갑이고 자기는 을로 살고 있어요. 자기가 갑이 되란 말이예요. 성경 구절에서도 을로 살지 말고 갑으로 살아라는 뜻을 가진 구절이 있어요. “5리를 가자면 10리를 가주라”, “겉옷을 달라하면 속옷까지 벗어주라”, “왼빰을 때리면 오른뺨을 내어주라” 이런 말 들어보셨죠? 어떤 사람이 “5리를 가자” 해서 내가 따라가면 그 사람이 갑이고 내가 을이 됩니다. 그런데 “내가 10리 가줄게” 하면 내가 갑이 됩니다. 시어머니가 “우리 아들 똑똑하다” 이럴 때 “너 아들만 똑똑하냐? 나도 똑똑하다” 이러면 내가 을이 된단 말입니다. 그럴 때 “너 아들 똑똑한 거 맞다. 나는 그걸 진작 알아봤지” 이렇게 마음을 내면 내가 갑이 딱 되어 버립니다.nbspnbsp예수님의 가르침은 인생을 이렇게 주인되게 살아라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이 되든 너가 갑이 딱 되어서 살아라, 너는 굉장히 소중한 존재다, 너는 바로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딸이니까 자긍심을 갖고 살아라, 이런 말씀입니다. 알았죠?”nbspnbsp“하하하. 정말 감사합니다.” nbspnbsp청중들도 스님의 명쾌한 답변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줍니다. 스님께서는 답변을 마치시고 여담으로 “제가 목사가 되었다면 LA에서 제일 큰 교회를nbsp하나nbsp지었을텐데요” 하시니 청중들은 또 한번 크게 웃었습니다. 10명의 질문에 모두 답하고 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갈 것을 당부하시며 이렇게 닫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재미있었어요? 유익했어요? 깨달음의 길, 진리의 길을 죽고 난 뒤에나 알 수 있는 듯이 그렇게nbsp멀리 생각하지 마세요. 지금 아내가 죽었든 남편이 죽었든 부모가 죽었든 자식이 죽었든 암이 걸렸든, 사실 그런 상황 안에서도 나는 행복할 권리가 있어요. 암 진단을 받아서 1년 밖에 못 산다고 한다면, 1년 동안 괴로워하다 죽을 것이 아니라 1년 동안 최대한 즐겁게 살아야겠죠? 1년 밖에 못살기 때문에 불행한 것이 아니라 1년 밖에 못 산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불행해지는 겁니다. 1년 밖에 못 산다는 진단을 받아도, 앞으로 1년 안에 나보다 더 건강한 사람 중에서도 나보다 더 빨리 죽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나보다 건강한 사람들 중에서도 나보다 먼저 죽을 사람들이 수두룩 한데 뭐가 큰 문제라고 난리를 피우고 그럽니까? 하루를 살든 이틀을 살든 주어진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게 중요하지 얼마나nbsp오래nbsp사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얼마나 사느냐가 중요하면 왜 하나님이 예수님을 33살에 데려 가셨겠어요?nbspnbspnbsp그러니 사물을 늘 긍정적으로 보세요. 기독교을 믿든 불교를 믿든 미국에 살든 한국에 살든 남자든 여자든 이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마음이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면 여러분들에게 육체적으로도 좋은 에너지가 나옵니다. 보톡스 같은 주사를 안nbsp맞아도 좋아지고, 머리에 검은 물 안들여도 좋아져요. 이렇게 늘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행복하게 사십시요.”nbsp즐겁고 유쾌한 대화 속에 어느덧 2시간 50분이 흘렀습니다. 긴 시간 지혜로운 말씀을 해주신 스님께 청중들이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 갈채를 보내줍니다.nbspnbspnbsp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한분은 “스님의 강연을 통해서 진리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고,지식적인 면에서도 많은 것을 알게되어서 참으로 기뻤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어떤 분은 “유튜브로만 보다가 이렇게 직접 뵙게 되어서기뻤고, 질문 하나 하나에 정성껏 재미있게 답변하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nbsp강연이 끝나고 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기다리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시며인사도 하고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특히 오렌지카운티 강연 및 LA정토회 강연 전체를 총괄한 하보경총무님께 수고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인한 영문 기도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 강연을 총괄해주신 LA정토회 하보경 총무님nbspnbspnbsp그리고 자원봉사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그간의 노고에 격려를 해주셨습니다.nbspnbsp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내일은 한국에서 평화재단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야 해서 먼저 떠난다”고 하시면서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할 것을 당부하시고 숙소로 이동하셨습니다. nbspnbsp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한 분은 “작년에 비해서 팀웍도 좋았고, 일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가는 것 같아서 흐뭇했다” 고 합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 “정토회 안내 브로셔가 떨어져서 문의하신 분들께 나눠주지 못했다” 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책 판매대에서 자원봉사한 분들은 ”내년에는 책 내용을 완벽하게 숙지하여 안내하도록 해보겠다“는 다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 ”자원봉사를 하면서 소속감과 유대감이 느껴져서 좋았고, 직접 현장에서 스님의 법문을 들으니 법문이 훨씬 더 와 닿았고, 아는 것과 실제 증득하는 것의 차이에 대해서 말씀해주셔서 가정에서, 현장에서 좀 더 적용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그리고 어떤 분은 “스님의 하루를 읽고 있는데 매일 매일의 내용이 기다려지고, 스님의 하루를 보면서 힘이 되어지고 그 일정을 함께 해나가는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이 든다”고 하였습니다. 또 한 분은 올 2월부터 정토회에 나와서 이번에는 가족 모두 함께 자원봉사를 했는데 “12월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온 가족이 뜻깊은 행사에 자원봉사를 하게 되어서 기쁘고, 정토 식구가 된 것에 대한 뿌듯함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또 주차 안내를 한 봉사자는 “미국 회사에서는 머리 숙여 인사하는 법이 없는데 강연장으로 들어오는 차 한 대 한 대 마다 합장하고 머리 숙여 인사를 했더니 이 과정에서 마음도 가벼워지고 맑아져서 주차 안내 하면서도 마음이 변하는 것을 느껴 즐겁게 주차 안내를 하였다”고 소감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또 한 분은 “질문자가 스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고 가벼워진 모습을 보고 나도 기뻐서 눈물이 나려고 하였다”고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nbspnbsp강연을 마치고 7시30분에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식사를 한 후 짐을 꾸려서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오늘 영어 강연 통역 봉사를 마치고 워싱턴DC로 돌아가는 제이슨 림에게 수고 많았다고 격려해주시고 스님께서는 밤 12시30분 비행기로 한국으로 출발하셨습니다. 11시간 20분 비행 후 한국 시간으로 18일nbsp새벽 6시5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실 예정입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86번째 외국인을위한 통역 강연과 87번째 한국인을 위한 오렌지카운티 강연도 모두 잘 마쳤습니다. 스님의 한국 도착 소식과 11월18일평화재단 10주년 기념행사 일정은 한국에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세계 100회 강연 소식은 11월19일 88번째 리버사이드 강연에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18. 54,700 읽음 댓글 47개

2014.11.16 세계 100회 강연(86) UCLA (외국인 강연)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오전에 세계 100회 강연 중 86번째 강연이 캘리포니아주 UCLA 에서 외국인을 위한 영어통역 강연으로 열리고, 저녁에 87번째 강연이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는 1919년에 설립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시 서쪽에 위치한 웨스트우드에 있는 주립대학이며, 버클리에 이어 캘리포니아 대학교 중 두번째로 설립된 캠퍼스입니다. 현재 이 학교에는 학부생 25,000여명과 대학원생 11,000여명이재학중에 있으며, 졸업생과 교수 포함 1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연구 중심 대학으로 다양한 대학 순위에서 명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969년 스탠퍼드 대학교 연구 기관과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컴퓨터 네트워크이자 현재의 인터넷의 기반이 된 아파넷이 개발된 곳으로도 유명하며,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과 영화감독, 음악감독들을 배출해 낸 학교로도 유명합니다.nbspnbspnbsp▲ UCLA 대학교 캠퍼스nbspnbsp미국 명문대 중 인종 다양성과 문화다양성, 경제 다양성이 가장 높은 대학교이며, 한인 유학생과 교포가 가장 많이 진출한 대학교입니다. 이처럼 다양성과 연구 실적, 교수진, 동문, 아름다운 캠퍼스, 날씨, 위치적 조건 덕분에 공립학교 중 유일하게 미국 학생이 뽑은 꿈의 대학교로 선정되었습니다nbsp▲ UCLA로 가는 길. LA 다운타운이 보입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오전 7시에 식사를 하고 원고 교정 및 업무를 보신 후에 9시 30분에 오늘 강연이 열리는nbspUCLA로 출발하여 10시 30분에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강연이 열리는 곳은 UCLA Fowler Museum Building 입니다.nbspnbsp▲ 오늘 강연장,nbspUCLA Fowler Museum Buildingnbspnbsp학교의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렌지색 티셔츠를 입은 봉사자들이 강연장으로 가는 길을 친절히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강연장에 도착하니 내외부에서 안내를 하고 있는 LA정토회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이번 강연에 많은 도움을 주신 불교학과의 스텝인 제니퍼씨가 마중을 나와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nbspnbsp▲ 외부 안내를 하고 있는 LA정토회 회원들과 봉사자들nbsp곧이어 대기실에서는 오늘 스님을 초청해준 불교학과의 버스웰 교수님과 아내, 장모님이 오셔서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뉴저지에 있는 큰딸도 치과의사인데 스님 강연을 유튜브를 통해서 매일 듣고 있다고 하면서 모두가 애청자라고 얘기해 주셨습니다.nbspnbsp▲ 버스웰 교수님의 아내와 장모님nbspnbsp버스웰 교수님은 최근에 불교사전을 완성했다고 하면서 스님께 선물로 드렸습니다. 한국 불교 용어도 일본 용어와 중국 용어와 같은 비중으로 똑같이 찾아볼 수 있도록 사전을 만들었다고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도 영문 기도책을 선물로 드리고 이렇게 학교에서 강연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불교 사전을 만든 것에 대해서도 큰 일을 하셨다고 우리에게도 필요한 것이라고 하면서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셨습니다.nbspnbsp▲ 버스웰 교수님이 완성한 불교사전을 선물로 받았습니다.nbspnbsp그리고 교수님은 “학교에서 한국불교가 중국불교에 어떻게 역으로 영향을 주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가르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스님께서는 “현재 미국에서는 불교의 신비한 면 등은 널리 알려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실에 참여하는 참여불교도 이제 많이 알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불교가 실생활 속에서 바로 우리 삶의 고뇌를 해결하고 현실 생활 속에서 해탈과 열반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즉 깨달음을 조금이라고 체험하고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하는 역할은 그런 것입니다. 그리고 불교를 자연과학, 생명과학, 뇌과학 등으로 적용시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라고 하시면서 현재 미국에서 불교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버스웰 교수님과 얘기를 나누셨습니다. 또 이런저런 주제로 한 20분 정도 대화를 하신 후에 시간이 되어서 강연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nbspnbsp오전 11시가 되자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버스웰 교수님이 “스님께서는 수행자이며 종교인일 뿐만 아니라 평화운동가, 환경운동가, 국제구호 활동가이십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법륜 스님이 지도법사로 계시는 정토회는 맑은 마음, 좋은 벗, 깨끗한 땅이라는 기본 모토를 바탕으로 개인의 행복을 위한 수행과 전법활동을 할 뿐만 아니라 평화재단, 에코붓다, 좋은벗들을 통해 사회활동도 함께 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라고 하시며 스님을 학생들에게 소개해 주셨습니다.nbspnbsp이어서 정토회 해외지부에서 만든 외국인을 위한 스님 소개영상이 끝난 후 스님께서는 박수와 함께 연단으로 올라가셨습니다. 먼저 강연을 할 수 있게nbsp해주신nbsp버스웰 교수님께 감사 인사를nbsp하셨습니다.nbspnbsp“안녕하세요. 일요일에는 교회에 가야하는데 아침에 시간을 잡아서 미안합니다. 우선 이런 좋은 자리를 제공해주신 버스웰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아침에 교수님으로부터 좋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가끔 여러분과 대화를 하다가 통역하는 분이 용어를 몰라서 힘들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께서 오랫동안 연구해서 불교용어를 영어로 번역한 불교 사전을 만들어서 선물했습니다. 오늘 아주 좋은 선물을 받아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nbspnbsp그리고 즉문즉설 강연을 여는 취지에 대해 이야기해 주시며nbsp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오늘은 꼭 불교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얘기든지 할 수 있고, 꼭 질문만이 아니라 자기 의견을 얘기해도 됩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겪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죠. 개인 문제, 사회 문제,종교적인 문제, 환경적인 문제, 과학 문제, 어떤 문제든지 제약이나 규정짓지 말고 어떤 문제든지 얘기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살아가면서 겪는 고뇌도 좋고 궁금한 것이 있어서 질문해도 좋습니다. 여러분이 하고 싶은 얘기를 자유롭게 얘기하면서 좀 더 진실을 규명하는 쪽으로 대화를 하면 좋겠습니다. 대화를 하면서 무겁던 마음이 가벼워지고,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문제가 저와 대화를 하다보면 ‘문제가 아니네’ 이렇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특별한 목표를 가지고 대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과는 조금 더 행복해지고 가벼워지는 쪽으로 갑니다. 편안하게 자기의 고뇌를 자유롭게 얘기하면 됩니다. 물론 긴장될 수도 있습니다. 그때는 ”긴장이됩니다“ 라고 말하면 조금 쉬워집니다. 그러면 시작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통역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서 워싱턴DC에서 제이슨 림이 왔습니다. 박수 부탁드립니다.”nbspnbsp▲ 문답을 하고 있으신 스님과 통역 자원봉사를 해주고 있는 제이슨 림nbsp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총 10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한국인들과의 질문은 주로 인생에 대한 고뇌와 갈등에 대한 질문이 많다면 지난 외국인들과의 강연과 마찬가지로 아직 사회보편적인 가치관에 대한 물음이 더 많았습니다. 아직은 이런 형식의 즉문즉설 강연이 낯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nbspnbsp“How do you plan for the future while living in the moment? BecaueI know you’re teaching that when you’re living in the moment you don’t thinkabout the past or the future. So I’m just wondering how you plan yourself.”nbsp현재에 깨어있을 때에는 과거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셨는데요. 현재에 깨어있으면서 어떻게 앞으로를 계획하나요?nbspnbspnbsp“What does it mean to be enlightened?”nbsp깨달았다는 것은 어떤 것을 의미합니까?nbspnbspnbspnbsp“Jewelryindustry tends to allure people to spend money to show off and put emphasis onouter beauty. It can mislead people. I really love my job. I was wondering howI should view my career.”nbsp보석산업은 남에게 보이기 위해 돈을 쓰게 만들고 외면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저는 보석 디자인을 하는 제 직업이 참 좋은데요, 어떻게 제 직업을 바라봐야할까요?nbsp“We’ve beentalking about Enligtentment, good behaviors. Yet we’ve seen groups of peoplethat follow very aggressive ideology, that see things very categorically thattheir way is the only right way, to the point where it’s not just disagreementbut to the extent where they play concerted efforts to exterminate everyonethat does not agree with them. How do we approach that problem, how do weengage it, because as it said for evil to triumph all you need is good peopleto do nothing.”nbsp깨달음과 선행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하지만 역사적으로나 현재에도 이 세상에는 자신들이 옳다고 믿는 것만이 옳다고 믿고, 그것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을 없애버리려고 하는 집단들이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때 독일 나찌와 일본 제국도 그 예로 들 수 있겠죠. 선의를 가진 사람들이 많아도 행동하지 않는다면 악의 무리를 승리케 한다는 말이 있는데요, 우리가 어떻게 이 문제를 접근하고, 또 해결하려고 노력할 수 있을까요?nbspnbspnbspnbspnbsp“The use orsacrifice of animals in scientific research, how is that tenable in Buddhistperspective?과학 연구를 위해 동물들이 사용되고 희생되는 것에 대해 불교적인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요?nbspnbspIs there a use of organized religion in this world anymore given that there are so many people that could be misled by certainteachings and a potential for lots of conflicts because of that?”nbsp더 이상 이 세상에 종교 조직이 필요할까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종교적인 가르침 때문에 잘못된 길로 가기도 하고, 이 때문에 많은 분쟁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nbsp“What shouldone know about marriage before deciding whether to participate in marriage?”nbsp결혼을 할지 결정하기 전에 결혼에 대해 알아야 할 게 있다면 무엇일까요?nbspnbspnbspnbspnbsp“Is itpossible to fully believe everytying about a certain religion or does it turninto some type of dogma at some point for everybody, and secondly I recentlydiscovered oneness I was wondering if you have any thoughts about oneness evenif we were to remove any label of that, just that idea of unifying humanityunder a single belief.”nbsp어떤 종교에 대한 모든 것을 온전히 믿는 것이 가능한가요? 아니면 누구에게나 종교는 언젠가는 어떤 독단적인 믿음, 도그마의 형태로 변질이 되나요? 두번째로, 최근 oneness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요, oneness라는 이름은 없앤다 하더라도 하나의 믿음 아래 인류를 통합한다는 생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nbsp“Regardingthe belief that thoughts become things, and that our subconscious mind controls95 of our actions, how does one go about cleansing our thoughts, and reallybeing able to take out the negative patterns that we may have in terms of ourthought processes to essentially manifest positive outcomes. And second part tothat question, as far as being able to quiet the mind, when it comes to societyso much addicted to caffeins to wake up in the morning, pills to go sleep atnight, how does one quite the mind, specific excerises be it meditation or reading,to get a really good rest.”nbsp생각이 실제가 된다는 믿음, 그리고 무의식이 우리 행동의 95를 지배한다는 것에 관련해서 질문드립니다. 어떻게 우리 생각들을 씻어내고 부정적인 사고 패턴을 버려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또 아침에 깨어나기 위해 카페인을 마시고 밤에 잠들기 위해 약을 먹는 것에 중독된 이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의 정신을 고요히 하고 정말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할 수 있을까요? 명상이나 독서 등 구체적인 방법도 있을 수 있겠고요.nbspnbsp“I was wonderinghow to develop better commuinication skills with my parents. When we talk aboutcontroversial issues or when they are angry, it is very hard to communicatewith my parents.”nbsp어떻게 하면 부모님과 더 잘 소통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민감한 사안에 대해 얘기하거나 부모님이 화가 나 있을 때에는 소통하기가 정말 힘듭니다.nbspnbsp이렇게 다양한 질문들을 나왔는데, 스님께서는 통역을 거쳐서 전달이 되기 때문에 가능한 핵심만 짚어서 간단 명료하게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오늘도 제이슨 림의 빠르고 정확한 통역으로 거의 동시적으로 스님의 답변이 외국인 학생들에게 전달이 되었습니다.nbspnbsp오늘은 이 중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고 싶어하는 71세 동방정교회 신자 여성의 질문을 소개합니다.nbspnbspnbsp“Hi Master. I am very honored to meet you tonight thanks to my wonderful friend, whois a devout Buddhist. I am an eastern orthodox Christian, and all my life, I cannot find peace. So, my friend that I have known for thirty years hasbeen trying to help me. It interferes in my life in every aspect of mylife. Even physically, mentally, and emotionally in every aspect of mylife, I cannot find peace because I grew up in aSocialist country that put the doubt in my soul about religion and existence ofGod and power over all of us. I am 71 years old and I am running out of time.Will I ever be able to find peace and enjoy what’s left for the rest of my life? My friend tries to help me with giving mesome chance and telling me that nothing is good or bad. Everything isdepending on the circumstance and everything. Ilearned some more stuff listening to the questions of youngpeople ahead of me. By the way, all of them that were ahead of me, you put their agetogether, I am still older than them, so I am really running out of time. Youcan help me with some ideas how I can surrender and commit to anything in life fully because I cannot.I just have no power in me to do that. And my friend was telling me it’s myego, and my pride and I can’t let go of it. So is there something that I coulddo, specifically, to help myself to achieve peace?”안녕하세요, 스님. 오늘 뵙게되어 영광입니다. 독실한 불교 신자인 친구 덕에 오게 됐습니다. 저는 동방 정교회 신자입니다. 평생 동안 평화롭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30년간 알고 지낸 친구가 절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평생 제 인생의 모든 부분을 괴롭혀 왔습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정서적으로 저는 평화롭지가 못합니다. 저는 사회주의 국가에서 자랐고, 국가는 종교와 신의 존재, 우리를 지배하는 힘에 대해서 제 영혼에 의심을 남겨 놓았습니다. 저는 71세이고 이제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제가 평화를 찾고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제 친구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으며 모든 것은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고 얘기해주며 저를 도와주려고 합니다. 잠시 다른 말을 하자면, 제 앞에서 말한 젊은이들의 나이를 다 합쳐도 제가 나이가 더 많습니다. 이제 시간이 정말 없습니다. 제가 어떻게 내려놓고 인생을 보다 충만하게 살 수 있는지 말씀해주세요. 저는 그렇게 할 힘이 없습니다. 제 친구는 그것이 제 자아와 자존심을 내려놓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평화를 찾기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요?nbspnbsp“누구나 다 평화를 얻을 수는 있습니다. 어떤 경험을 했든, 어떤 상황에 놓이든, 누구나 다 행복할 수는 있습니다. 문제는 평화롭지 못하는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해야 합니다. 제가 여쭤 보겠습니다. 왜 평화롭지 못합니까?”nbsp“I don’t know. I try everything. I cannot surrender, I cannot. It’s alwaysmy mind. My mind is always very active and asking, questioning, analyzinginstead of surrendering. What I want to is surrender to whatever it is that Ineed to surrender to achieve inner peace. So, I don’t know how.”모르겠습니다. 모든 것을 시도해 봤지만 내려 놓을 수가 없습니다. 제 마음은 내려놓기보다는 항상 활동하고 있고 질문하고 분석합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제가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 내려놓아야 하는 것이 있다면 내려놓을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nbsp“내려놓는 걸로 먼저 접근하지 말고요. 무엇이냐를 먼저 알아야 내려놓을지 들고 있을지를 결정하지 내려놓는게 먼저 결정되면 안됩니다. 병원에 가서 자꾸 낫고 싶다고 한다고 병이 낫는게 아니에요. 어디가 아픈지를 먼저 알아야 됩니다. 자기는 지금 사는데 뭐가 문제에요? 제가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첫째, 나이가 71살이고 미국에 살고 있고, 오늘 아침에 밥 먹었고, 옷도 입었고, 영어도 할 줄 알잖아요. 지금 뭐가 문제에요?”nbspnbsp“It’s not helping me, the outside things are of no importance if you don’thave inner peace. I don’t have inner peace. I have been in lifetime insomnia. Icannot sleep. I cannot let go, and I don’t know what I need to let go. Maybe mypast, it was very traumatic because I was born in the middle of the SecondWorld War, and then lived through three more years of the war, and then, theCommunist came. It was horrible. They always suppressed religion and alwayswanted you to do what they wanted to do, so they are kind of, in a way, killingyour spirit. I don’t know. With my mind, I know what is interfering in my life,but my subconscious… My heart and soul are maybe wounded. I don’t know how toheal them.”nbspnbsp그런 건 도움이 안됩니다. 외부의 것들은 마음의 평화가 없다면 중요치 않습니다. 저는 마음이 평화롭지 않습니다. 저는 평생 불면증에 시달렸습니다. 내려놓아 지지가 않고 무엇을 내려놓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제 과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과거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중에 태어났고 3년 간의 전쟁을 더 겪었습니다. 그리고 공산주의가 시작됐습니다. 끔찍했습니다. 그들은 종교를 탄압했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하게 했습니다. 영혼을 죽이는 것 같은 것이었습니다. 제 생활을 힘들게 하는 게 무엇인지 머리로는 알지만, 제 잠재의식은… 아마도 제 마음과 영혼이 상처를 입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치유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nbsp“지금 얘기하신 건 다 지나간 옛날 얘기 아니에요. 당신은 계속 옛날 지나간 비디오를 틀어서 계속 보고 있기 때문에 문제예요. 그걸 끄셔야 되요. 더 이상 돌리지 마세요.”nbsp“How?”어떻게요?nbsp“지금 자기가 끄고 싶어도 계속 돌아가고 있죠?”nbsp“No. I want to do whatever it takes. I just don’t know how. I would doanything to be at peace.”nbsp아니요. 저는 어떤 것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단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평화를 찾기 위해서라면 어떤 것이라도 할 겁니다.nbspnbsp“얘기를 잘 들어보세요. 지금 주어진 조건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지금은 당신의 종교를 탄압하는 사람도 없고, 총을 가지고 와서 협박하는 사람도 없고, 밥도 먹었고, 지금 당신은 아무 문제도 없어요. 당신에게 문제가 있다면 머릿 속에서 과거의 기억을 계속 되살리는 거에요.”nbsp“How do I turn it off?”nbsp그것을 어떻게 끄나요?nbsp“이것이 나를 괴롭히고 있다 하는 것은 인정합니까?”nbsp“I am aware of it actually. I know that is probably what it is.”인지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게 원인일 거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nbsp“그러면 당신이 괴롭고 싶지 않으면 그것을 가능하면 안 보려고 해야 돼요. 즉 여기 화면이 계속 돌아가고 있는데 그걸 끌 수가 없다면 당신이 화면을 안 봐야 됩니다. 그런데 당신은 계속 그것을 봅니다. 계속 거기에 빠져듭니다. 그래서 옛날의 기억을 되살려서 계속 괴로워하는 거예요. 이거 지금 다 지우려면 시간이 꽤 걸려요. 근데 우선 당장 끄려고 하지 말고, 당장 지울 수가 없으니까 우선 이걸 보지 마셔야 돼요. 그러니까 그런 생각이 떠오를 때 딴 생각을 하셔야 돼요. 자동으로 자꾸 이 비디오는 돌아가고 나는 그걸 안 보려고 자꾸 노력을 해야 합니다. “어떻게 안 볼 수가 있느냐?” 이런 말을 하지 마시고 그걸 보면 괴로우니까 난 자꾸 딴 생각을 하셔야 돼요. ‘나는 미국에 왔다’, ‘지금 아무 문제가 없다’ 하시면서 바깥에 산책도 하시고 재미있는 영화도 보시고 이렇게 자꾸 그 과거의 비디오를 안 보려고 해야 됩니다. 그러면 우선 비디오가 돌아가더라고 괴로움이 확 줄어드는 거예요. 자기는 보기 싫다고 하면서 계속 보고 있는 거에요. 어떻게 안 볼 수 있느냐 자꾸 이렇게 반문만 합니다. 괴롭기 싫으면 보지 마셔야 돼요. 이게 첫번째 해야 될 일이에요.nbspnbspnbsp두 번째는 과거의 비디오가 돌아가더라도 내가 그것을 보지 않을 평정심을 유지해야 됩니다. 이제 조용한 상태에 앉아서 눈을 감고 마음을 코끝에 집중해서 숨이 들어가고 나오는 것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그런데 머릿속에서는 비디오가 계속 돌아가요. 마음을 코끝에 집중해야 되는데 어느덧 비디오를 보고 있어요. 그래서 이 비디오를 보는 걸 다시 코끝으로 가져오고 다시 코끝으로 가져오고 계속 노력을 해야 됩니다. 쉽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비디오는 내 까르마기 때문에 이미 이건 무의식에서 작동을 하기 때문에, 의식이 스톱을 시킬 수가 없어요. 그러나 계속 코끝으로 집중을 하면,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이 비디오가 돌아가는 것은 멈출 수 없지만, 내가 마음을 거기에 뺏기지 않고 코끝에 집중할 수 있으면 괴롭지가 않습니다.nbspnbsp다음 방법은, 과거를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자꾸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는 거에요. 비디오 내용을 자꾸 바꾸는 거에요. 그러니까 안 죽고 산 것만 해도 참 다행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까? 당신은 행운이에요. 그리고 미국에 올 수 있었잖습니까? 그것도 행운이에요. 또 과거에 공산당이 탄압할 때 종교를 못 믿게 했지 죽이지는 않았잖아요. 참 좋은 사람들이에요. 왜냐하면 종교 믿는다고 죽이기도 많이 하잖아요. 이렇게 자꾸 과거의 기억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렇게하면 비디오의 내용이 조금씩 조금씩 약해져요. 그래서 그 생각을 해도 긍정적으로 보면 별 문제가 안돼요. 이런 몇 가지를 행하시면 지금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제가 한 가지만 도움을 드릴께요. 아주 쉬운 거에요. 아침에 눈을 딱 뜨자마자, ‘아, 오늘도 살았다. 주여 감사합니다. 오늘도 이렇게 살아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감사 기도를 하면 굉장히 도움이 될 거예요. 살았다 하는 마음은 굉장한 좋은 에너지를 불러일으킵니다. 그렇게 한 번 해 보세요.”nbspnbsp“Thank you so much. I appreciate it very much.”nbsp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nbsp질문자는 스님의 답변에 대해 “감사합니다. 나는 한국 사람입니다.” 라고 한국말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청중들도 긴 문답 끝에 얼굴이 밝아지고 가벼워진 질문자에 대해서 큰 박수로 격려를 했고, 스님의 친철한 답변에 대해서도 감사의 박수가 저절로 나왔습니다.nbspnbspnbsp“좋은 시간이 됐습니까? 조금 어려웠어요? 진리는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깨달음도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시시때때로 작용하는 이 곳에 있습니다. 번뇌를 번뇌인 줄을 알면 그것이 진리입니다. 진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 살아가고 있는, 지금 마음이 작용하고 있는 지금에 여러분들이 주시를 하셔야 됩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진리를 다른 곳에, 먼 곳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죽을 때까지 진리를 찾다가 진리 구경도 못하고 죽습니다. 지금 행복하지 못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지금 이미 행복이 주어져 있는데 여러분들은 꿈 속에서 살고 있는거예요. 잠을 깨고 지금을 보셔야 합니다.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이와 같이 마무리 말씀을 하시면서 오늘 장소를 제공해주신 학교와 교수님께 그리고 도와주신 봉사자들과 불교동아리 학생들에게 큰 박수를 부탁드리고 좋은 통역을 해준 제이슨 림에게도 큰 박수를 청중들께 부탁했습니다. 청중들은 큰 박수 갈채로 오늘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들 표했습니다. 오늘 외국인 강연에서는 약 140여명이 참석하여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며 특히 제이슨 림의 빠른 통역덕분에 짧은 시간에 많은 질문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강연이 끝난 후에 책을 가지고 와서 사인을 청하는 분들께 사인을 해주고 사진 촬영도 함께 하셨습니다. 또 강연에 참석했던 외국인 분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소감을 물어보기도 하셨습니다.nbspnbspnbsp▲ 강연 후 외국인들과 더 얘기를 나누었습니다nbspnbsp그리고 버스웰 교수님, 자원봉사자들, 불교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였습니다. nbspnbspnbsp봉사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nbspnbspnbsp강연에 참석했던 외국인들에게 소감을 물어보았습니다. 한 분은 “스님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한테 전달 받았었는데 직접 접하니 훨씬 더 좋고 현장감이 있고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분은 “스님을 통해 통찰력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통역이 너무 좋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스님과 제이슨 림의 호흡을 외국인들도 다들 높이 평가했습니다.nbspnbsp강연이 끝난 후 스님께서는 다시 한번 버스웰 교수님, 제니퍼님과 학생들에게 이렇게 강연을 할 수 있게 해주신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감사인사를 드리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nbspnbsp▲ 강연을 마련해 주신 버스웰 교수님nbspnbspnbsp숙소에 돌아와서 간단히 점심을 드시고 지난 샌프란시스코 강연에서부터 오늘 스님 공항 배웅까지 운전 봉사를 해주시고, 또 LA 지역에서의 숙소 및 식사를 제공해주신 이경택,nbsp김명례 미주 서남부 지구장님 부부와 기념 촬영을 하고 그동안 수고에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nbsp이경택님은 11월8일 산호세 공항에서부터 오늘 로스엔젤레스 공항까지 9일간 약 2,400마일을 운전해주셨습니다.nbsp▲ 미주 서남부 지역 전체 강연 총괄을 해주었고 LA에서 숙소와 식사를 제공해준 이경택 김명례 부부nbsp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86번째 캘리포니아주 UCLA에서의 외국인 통역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이어 오후 4시에는 한국인을 위한 강연이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립니다. 곧 87번째 오렌지카운티에서의 한국인 강연 소식도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18. 41,545 읽음 댓글 31개

2014.11.15 세계 100회 강연(85) 로스엔젤레스 Los Angeles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85번째 강연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리는 날입니다. 그리고 북미주 강연이 총 59회 잡혀 있었는데 56번의 강연을 마치고 이제 마지막 3번의 강의를 남겨 두게 되었습니다.nbspnbsp로스엔젤레스는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위치한 도시로 거의 일년 내내 맑기 때문에 매년 강수량을 측정할 수 있는 날은 평균 35일 뿐입니다. 379만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어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자, 미국 전체에서는 뉴욕에 이어 두번째로 인구가 많습니다. 로스앤젤레스는 약 1,800만 명으로 추정되는 로스앤젤레스 대도시권의 중심지로, 이 대도시권은 세계에서 가장 큰 대도시권 중 한 곳이며,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인종이 모여드는 카운티 중 한 곳입니다. 이 중에서 한국 교민들은 로스엔절레스 시에 약 11만명, 로스엔젤레스 카운티에 약 21만 7천명 정도 거주하고 있습니다.nbspnbsp▲ 로스엔젤레스nbspnbsp천사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로스엔젤레스는 특히 할리우드가 있어 세계적으로 영화제작 산업으로 유명합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학교인 USC영화예술학교가 있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하고 권위있는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상이 매년 이곳에서 열립니다.nbspnbspnbsp▲ 오늘 이동 거리 샌디에고 → 로스엔젤레스, 120마일nbspnbsp nbsp nbspnbsp지도 보기 httpsgoo.glmapswVCtsnbspnbsp오늘은 오전 9시부터 LA정토회 산하 3개 법당인 LA법당, 오렌지카운티법당, 샌디에고법당과 라스베가스 열린법회,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정토회에서 1년 동안 정토불교대학과 경전반을 공부한 분들의 졸업식과 수계식이 열립니다. 그래서 오전부터 무척 바쁩니다. 오전 7시에 아침식사를 하고 업무를 보시다가 숙소에서 8시에 정토불교대학 수계식과 졸업식이 열리는 LA 정토법당으로 출발했습니다.nbspnbsp법당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스님께서는 nbsp5일간 장비를 싣고 촬영감독님의 운전봉사를 해주신 라스베가스 열린법회의 안종의 안미숙 부부에게 “수고 많았다”고 하시면서 같이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 5일 동안 촬영감독님 차량 운전을 해주신 안종의 안미숙 부부nbspnbsp엘에이 법당에 도착하자 수계식과 졸업식을 위해 기다리고 있던 각 지역 법당의 불교대학 졸업생들이 반갑게 스님께 인사를 합니다. 곧이어 바로 수계식을 진행하였습니다. LA정토법당은 현재 스리랑카 절의 부속 건물을 렌트하여 8년째 사용하고 nbsp있는데 미주 서남부 지역 전체의 졸업식과 수계식을 하니 법당이 비좁은 관계로 오늘은 스리랑카 절의 본당을 빌려서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nbspnbsp경전반 22명을 포함하여 총 68명이 이번에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토불교대학의 경우 LA법당 9명, 오렌지카운티 법당 17명, 샌디에고법당, 5명, 라스베가스 열린법회 5명, 샌프란시스코정토회 10명, 총 46명이 졸업을 하게 되었고, 이 중 36명이 수계를 하였습니다.nbspnbsp▲ 호궤합장을 하고 스님으로부터 수계를 받는 정토불교대학 졸업생들nbspnbsp스님께서는 수계의 의미에 대해 자세히 일러주시며 한 분 한 분에게 수계와 함께 법명을 주셨습니다.nbspnbsp“이 수계식은 단순히 불자가 되는 그런 수계식이 아닙니다. 오늘 수계한 이후로 여러분들은 미래세에 부처가 될 보디사트바로서 ‘나도 부처님이 되겠다’고 발원하고 부처님의 정법을 계승했다는 사명감을 갖고 이 법을 전세계에 널리널리 전해야 합니다. 이 곳 미국에서도 이제 전법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여래의 사도가 되어서 이 법을 미국에 널리 전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여러분들은 이 법을 대대손손에 이어지게 해서 저 미래세에 미륵불이 출현할 때까지 이 법을 전파해야 할 사명을 갇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 좋은 법을 잘 받아지녀서 부지런히 수행정진해서 스스로 깨달음을 얻어 해탈 열반을 성취하고 또 고뇌하는 많은 중생들을 구제하는 그런 전법의 사도가 되기를 바랍니다.nbsp부처가 될려고 하는 사람은 불자 다워야 합니다. 불자라면 결혼을 할 때 “당신의 종교가 뭐예요?”, “불자입니다.” 하면 ‘아, 이사람 불자니까 절대로 집에서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겠구나. 이 사람은 절대로 재산 상에 손실을 끼치지 않겠구나. 이 사람은 추행을 하거나 그러지는 않겠구나. 이 사람은 욕설하거나 그런 일은 안하겠구나, 이 사람은 술 취해서 행패 피우는 일은 없겠구나’ 하는 믿음을 줘야 합니다. 우리 회사 사장이 불자라고 하면 ‘나한테 특별한 이익은 못주더라도 적어도 손해는 안끼치겠구나. 속이지는 않겠구나, 술을 마신다 하더라도 취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겠구나’ 이런 믿음을 줘야 합니다.nbspnbsp계율을 지킨다는 불자가 그런 기본도 없이 살아간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왜 오늘 한국 불교인들이 숫자가 천만명 된다고 하면서도 사회적인 귀감도 되지 못하고 영향력도 없을까요? 그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니 오늘 여러분들은 비록 적은 수라 하더라도 계를 받은 사람은 계를 소중히 생각하고 계를 지켜야 합니다.”nbsp65279계율을 청정히 지키는 것만으로도 신뢰를 주고 사회적 귀감이 될 수 있다는 말씀에 오늘부터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인생을 시작해보자는 다짐을 해 봅니다.nbspnbspnbsp▲ 한명씩 앞으로 나와 스님께 법명을 받고 그 의미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nbspnbsp수계식에 이어 지난 1년 동안 불교대학과 경전반을 열심히 수료한 분들의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LA정토회 31명, 샌프란시스코정토회 10명, 라스베가스열린법회 5명, 경전반 22명, 이렇게 총 68명이 졸업을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먼저 졸업생들에게 그동안 졸업하느라 수업 듣고, 봉사활동 하고, 특강수련 하고, 마음나누기 하느라 고생이 많으셨다며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졸업 이후에 어떻게 살면 좋을지 방향도 함께 제시해 주시면서 졸업 법문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불자는 삼보에 귀의하고 계정혜 삼학을 닦는 자입니다. 첫째, 계율은 우리가 마땅히 행해야 할 것은 행하고, 행하지 말아야 할 것은 행하지 않는 행동 규범과 삶의 가치관을 말합니다. 둘째, 선정을 닦아야 합니다. 모든 말과 행위의 뿌리는 마음에 있습니다. 마음이 들뜨거나 긴장을 할 때, 하지 말아야 할 말과 행동이 나오게 됩니다. 고요한 평정심을 유지하게 된다면 우리는 경계에 끄달리지 않게 됩니다. 즉 감정적으로 대응 하지 않게 됩니다. 선정을 닦을려면 첫째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고, 둘째 마음을 한 곳에 집중을 해서, 셋째 거기에 뚜렷히 깨어있어야 합니다. 세번째는 지혜를 증득해야 합니다. 모든 고뇌의 뿌리는 무지, 어리석음에 있습니다. 무명을 타파해야 합니다. 무지를 깨뜨려야 합니다. 이렇게 계정혜 삼학을 닦아나가는 것을 불자라고 말합니다.nbspnbsp이렇게 공부를 하는 이유는 불교 지식을 쌓으려는 게 아닙니다, 바로 지금, 부처님처럼 또 대승불교의 초기수행자들인 보디사트바처럼, 선불교의 초기 수행자인 선사들처럼 내가 수행정진하여 해탈과 열반을 성취해야 합니다. 이걸 굉장히 소중하게 여기고, 이 기쁨을 이웃과 나눠가지는 전법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해택 받고 있지 않은 많은 중생들에게 그 괴로움을 덜어주는 보살행을 해야합니다. 이것이 대승불교의 전통인 ‘상구보리 하화중생’ 입니다. 이것을 우리가 직접 실천해 나가자 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게 불교대학 교과과정이 편성되어 있습니다.nbsp깨달음이라는 맛을 봐야 됩니다. 그래야 정진하고 싶은 마음이 확 일어나는 거예요. 그 다음에는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기도를 해야 돼요. 모든 것을 나에게 돌이켜서 살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워서 매일 정진을 해야 합니다. 우리 정토행자들은 30년 목표를 세우고 천일씩 잘라서 천일결사 기도를 하고 있어요. 한 100일쯤 정진하면 내 꼬라지를 알 수 있고, 한 1000일쯤 해야 행동에 변화가 일어납니다.nbspnbspnbsp정토회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좀더 행복한 세상으로 만들어 보자는 원을 갖고 출발했습니다. 정토 세상을 한 번 만들어보자는 것이죠. 하나는 개인이 수행해서 좀 더 행복하도록 정진하자. 그 다음에 우리가 사는 세상을 좀 더 정의롭게 만들자. 환경이 오염되면 환경이 청정하도록 하자. 전쟁이 있으면 평화롭게 하자. 차별이 있으면 차별이 없도록 하자. 굶어 죽는 사람이 있으면 적어도 굶어죽는 건 없도록하자. 아픈 사람이 있으면 병을 치료할 돈이 없으면 치료하도록 도와주자. 그렇게 해서 우리가 사는 세상이 조금 더 정의롭고 살기 좋도록 하자. 그것을 입으로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실천하자, 그렇게 해서 정토회 안에서는 환경운동도 하고 제 3세계 구호 활동도 하고 인권운동이나 난민을 돕는 일도 하고 평화운동도 하고 이렇게 여러 사회실천적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 여러분들은 이제 불교가 뭔지 알았고 수계를 했으니까, 불자가 됐으니까, 가능하면 정회원으로 가입을 하셔서 정토행자로 활동하기를 바랍니다. 그러고 또 이 좋은 법을 널리 전하는데 여러분들이 사명감을 갇고 기꺼이 동참해 주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졸업을 축하하면서 이제 그냥 절에 다니는 사람이 아니고 함께 정토세상을 일구는 맴버로서 함께 활동했으면 합니다.”nbsp그러면서 스님께서는 졸업생들에게 다시 한 번 아침에 일어나서 정해진 시간에 정진할 것과 거리모금이나 환경운동 등 봉사활동을 꾸준히 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nbspnbsp▲ 한번도 수업을 빠지지 않고 들은 분에게 개근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nbspnbsp1시경에 모든 행사가 끝나자 각 정토법당별로 수료를 기념하여 스님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였습니다. 이어 수계자들은 한 명씩 단독으로 스님과 기념촬영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 LA 정토불교대학 졸업생들nbspnbsp▲ 오렌지카운티 정토불교대학 졸업생들nbsp▲ 샌디에고 정토불교대학 졸업생들nbspnbsp▲ 라스베가스 정토불교대학 졸업들nbsp▲ 샌프란시스코 정토불교대학 졸업생들nbsp▲ 경전반 졸업생들nbsp기념촬영 후 스님께서는 졸업생들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인사하고, 내일 UCLA 대학교에서의 영어 강연을 위해 통역 봉사를 하러 막 도착한 제이슨 림과 함께 LA정토회에서 준비해준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하셨습니다. 법당에서 제이슨 림과 환담을 나누시다가 3시30분에 강연장으로 출발했습니다.nbsp▲ 오늘 강연장, LA 몰몬교 성당nbspnbsp오늘 강연장은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교회인데, LA에서는 8년째 이곳 성당을 강연장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강연장에 도착하니 LA정토회 회원들이 반갑게 스님께 인사를 합니다. 날씨가 화창하고 좋은 주말 낮에 하는 행사라 온가족들이 나들이 오듯 강연장을 찾았습니다. ‘내가 희망입니다’ 라는 글자가 새겨진 오렌지색 티셔츠를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한껏 행사장을 장엄해 밝고 신나는 기운이 느껴졌습니다.nbspnbsp▲ 스님께 반갑게 인사하는 LA정토회 회원들nbsp정토회에서 실무자로 일하다가 회향하여 현재 LA정토회에 다니고 있는 김정님님도 반갑게 스님께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참석자가 많고 책을 구입하신 분들도 많아서 강연 시작 전부터 책사인회를 가졌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온 젊은 가족들과는 기념사진도 함께 촬영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분들과 안부도 물으시고 인사도 나누셨습니다.nbspnbsp▲ 강연 전부터 시작된 책 사인회.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많았습니다.nbspnbsp이어서 4시부터 스님의 소개 영상과 함게 85번째 희망세상만들기 강연이 로스엔젤레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큰 박수와 환호 소리와 함께 스님께서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오늘 강연에는 총 450명이 참석하여 높은 관심과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nbspnbspnbsp먼저 스님께서는 어떤 주제든 관계 없이 대화를 나눠보자고 하시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안녕하세요, 주말인데 놀러 안 가셨어요? 여기 오는 게 더 좋으셨어요? 감사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몇 해에 걸쳐서 이런 좋은 자리를 제공해주신 예수그리스도 후기 성도교회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말씀 드립니다.nbspnbspnbsp오늘 이 자리에 참여하신 분들은 아마 종교가 다양하실 거예요. 오늘 모임은 특정한 종교 모임이 아닙니다. 그러니 어떤 소재도 좋습니다. 제가 어떤 정답을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 대화해가는 것입니다. 인생의 고뇌나 궁금한 점을 가지고 대화해보는 시간입니다. 개인문제, 사회문제, 종교얘기, 과학얘기 등 어떤 문제든지 궁금하신 것을 얘기하시면 됩니다. 자, 시작해볼까요?”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총 12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첫 질문부터 큰 웃음이 터지면서 시종일관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 계속 되었습니다. 모든 질문이 끝날 때마다 큰 박수가 터져나왔고, 어느 때보다 청중들과 스님의 호흡이 좋은 강연이었습니다.nbspnbsp“미국 온 지 30년이 되었고 올해 은퇴했습니다. 아들이 셋인데 둘은 잘 되었는데 미혼인 세째가 금융위기 때 해고가 되더니 자포자기해서 직장도 안 잡고 혼자서 술을 자꾸 먹습니다. 이런 아들을 결혼을 시켜야 할지, 제 은퇴 연금이라도 털어서 자영업을 채려줄지, 눈 찔금 감고 우리 부부끼리 즐겁게 살다가 쓰고 남은 돈이 있으면 좀 도와줄지, 세가지 중에서 고민입니다.”nbsp“금강경 공부를 하다보니 모두가 공하니 상을 짓지 말라고 하는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사는 것도 상을 짓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텅빈 마음으로 하라고 하는 그러면 제 에너지가 다운되는 느낌이 드는데 이것을 어떻게 이해야 하는지요? 분도도 있고 아픔도 있어야 인생의 맛이 있지 않을까요?”nbspnbsp“건축설계 사무실을 내는 게 꿈이었는데 몇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결혼하고 아이 낳고 하다 보니 미뤄지고 경기도 나빠지니 무섭기도 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금 42살인데 스님께 조언을 얻고자 합니다.”nbspnbspnbsp“자살에 대한 스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저는 인간이 스스로 자기 삶을 마치겠다는 결정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삶을 보장해 주지도 않으면서 자살도 못하게 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살하면 영원히 지옥으로 떠돈다는 말도 있는데 죽는 순간 마음이 평화로우면 극락으로 가지 않을까요?”nbspnbsp“스님의 말씀 중에 좋고 싫음을 넘어서는 것이 해탈이라고 하신 것을 깊게 새기면서 살고 있습니다. 살다보면 소신과 의지를 갖고 내 생각을 펼치는 것인지, 아니면 아집과 독선을 갖고 내 생각을 펼치는 것인지, 둘 사이의 경계가 모호할 때가 많습니다 명확한 경계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영화를 전공했고 지금 영화 감독입니다. 그리고 ‘존재의nbsp참모습’이라는 제목의 스님의 강의를 듣고 굉장히 감동을 받았는데 이것을 가지고 다큐멘터리를 찍고 싶은데 저작권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되는지요?” nbspnbsp“저는 어렸을 때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는데 청소년기에 반항기가 생겨서 안 믿게 되었고, 나이가 들면서 다시 예수님과 부처님 말씀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 경험 때문인지는 몰라도 불교든 기독교든 종교 집단에 가는 것이 싫습니다. 제 마음 속에 있는 걸림돌을 걷어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수행을 하는 것이 좋을지요? 혼자서 부처님 말씀 듣고 명상을 하는 것이 나은지요?”nbspnbsp“결혼한지 2년이 되었는데 자식을 낳아야 하는지, 저희 둘만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아이를 낳지 않으니 희생정신 그런 것을 모르고 또 아이로 인한 행복을 모른다고 사람들이 말합니다. 그런데 저는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을 아이에게는 나눠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아내와 함께 평생 둘이서만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제가 행복에 대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는 걸까요? 부모님께 불효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 마음이 걸립니다.”nbspnbsp“애도 3명이고 조그만한 가게도 운영하고 있고 남편도 풀타임 직장생활를 하고 있어서 아침에 눈뜨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 때 아는 지인의 소개로 스님의 유튜브 강연을 보고 1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108배를 했고, 기도를 한 덕분인지 많은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요즘은 마음이 헤이해져서 삼배만 하거나 삼배도 안 하고 달리기를 하러 나갑니다. 꼭 108배를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정토회에서는 매일 108배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nbspnbsp“우리 불교가 탄압도 많이 받았고, 특히 정도전이 조선을 개국할 때 불교를 배척하게 되는데 스님께서는 이것을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스님의 즉문즉설이 많은 국민들을 힐링시켜 주고 있는데, 조계종의 문제점 등에 대해서도 스님께서 힐링해주고 싶은 마음은 없는지요?”nbspnbspnbsp“천당과 지옥이 과연 있는지요? 유체 이탈은 무슨 현상인지요? 꿈에서도 유체이탈을 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지 궁금합니다.”nbspnbsp“스님이 보시기에 저희같은 중생들이 가져야할 가장 큰 덕목은 무엇인가요? 예를 들어 김수환 추기경은 서로 사랑하라 했는데 평소에 스님께서 중생들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덕목은 무엇인지요?”nbsp이렇게 다양한 질문에 대해 정성껏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남자친구를 좋아하지만 사주가 안좋다고 해서 결정이 쉽지 않다는 여성 분의 고민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명쾌한 답변에 질문자는 금새 얼굴이 밝아졌습니다.nbspnbsp“저는 지금 영주권을 얻는 것을 진행 중인데, 서류가 잘 정리되고 있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살아야 할지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지 고민입니다. 남자 친구가 있는데 그는 시민권자입니다. 그와 결혼을 하면 영주권 문제가 해결됩니다. 그러나 결정이 쉽지 않습니다. 도와주세요.”nbsp“영주권이 나오면 미국에 살고, 안 나오면 한국에 살면 되겠네요. 그리고 그 남자하고 결혼하고 싶으면 결혼해서 영주권도 얻으면 되겠네요. 그런데 영주권 때문에 결혼하면 안 좋은것 같습니다. 저는 질문자가 제기하는 문제의 해결이 아주 쉽다고 생각되네요. 영주권을 신청해놓고, 나오면 여기서 살고, 안 나오면 한국으로 가고요.” nbspnbsp“그 남자친구를 좋아하기는 하는데,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부모님이 사주를 여러군데 보셨는데 한 군데도 좋다고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nbsp“그 남자를 좋아하긴 해요?”nbspnbsp“네, 좋아합니다.”nbsp“그럼 결혼을 하세요. 그럼 영주권 문제도 해결되고요. 그리고 살아보고 안 맞아서 헤어진다 하더라도 영주권 문제가 해결이 되잖아요. 내가 손해날 건 없잖아요. 그러니까 사주가 맞고 궁합이 좋아서 계속 살면 그것도 좋고, 또 헤어지면 영주권이라도 해결하잖아요. 그리고 딴 남자하고 결혼하면 결혼도 두 번 해보고요. 저는 평생 한 번도 못해봤는데 질문자는 두 번이나 해보잖아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큰 고민할 만한 문제는 아니라고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저는 한 번 결혼을 하면 끝까지 살고 싶거든요.”nbsp“끝까지 살면 되잖아요. 나는 살고 싶은데 그 남자가 떠나면, 내 잘못은 아니잖아요. 영주권을 얻기 위해서 이 남자랑 결혼을 하면 의도가 나쁜 거지만 그런 건 아니잖아요, 그 사람을 좋아한다니까 결혼을 하세요. 결혼을 하고 나서 그 사람이 내가 좋다고 하면 계속 같이 살면되니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살다가 싫다고 떠나도 질문자가 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 첫째, 영주권 문제가 해결되었고, 둘째, 떠난 뒤에 나는 다른 남자를 만나서 또 결혼하면 결혼도 두 번 해볼 수 있으니까요. 무슨 말인지 이해하셨어요?”nbsp“예, 이해했습니다.”nbspnbsp“그러면 내일이라도 서둘러서 빨리 결혼하세요. 부모님이 사주가 안 좋다고 하시는 건 이혼하게 될 것을 우려하시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런 일이 일어나도 나는 손해날 것은 없잖아요.”nbsp“이혼녀가 되잖아요.”nbsp“이혼녀가 되는 것은 맞는데, 금방 결혼해 버리면 괜찮아요. 평생 혼자 살면 이혼녀가 되는데, 결혼해 버리면 이혼녀 아니에요. 그리고 이혼은 이제 미국에서 문제가 되지 않아요. 오바마 대통령 같은 경우는, 혼혈인데다 아버지가 아프리카 사람입니다. 거기다가 부모님이nbsp이혼도 했죠. 그래도 대통령까지 됐잖아요. 그리고 그 전의 클린턴 대통령도 이혼한 집에서 자랐잖아요. 이제 더 이상 이혼 경력은 흉이 아니에요. 제가 이렇게 얘기하니까 이혼을 권장하는 것 같아요? 그런 얘기가 아니라, 두려워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사주가 좋던지 나쁘던지 내가 손해날 것은 없지 않느냐고요. 뭐가 더 걱정인지 얘기해보세요.”nbsp“감사합니다.” nbspnbsp“아니, 다시 와 봐요. 자기 고민이 정말 해결이 됐어요?”nbsp“경제적인 것도 걱정이 됩니다. 남자친구가 경제적인 사정이 좋지 않으니까, 엄마는 ”결혼하면 이제 고생 시작인데, 그래도 자신 있으면 해라” 하시는데 저도 두렵더라고요.“nbsp“그러면 시민권도 있고, 부자고, 마음에도 들고, 그런 남자가 과연 자기를 기다린다고 결혼하지 않고 있을까? 안 기다리지요. 그런 남자는 벌써 다른 여자분이 다 채 가버렸지요. 그러니까 저는 그 남자가 좋으면 하라는 말입니다. 그 사람이 좋다면 내가 어디 가서 막노동을 해서라도 최저임금으로 먹고 살 수 있잖아요. 그렇게 같이 풀어나가면 되죠. 이 남자한테 기대서 먹고 살려고 했어요? 그럴 심보였나 봐요? 그러면 조금 고려해보세요. 그러면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겠네요. 미국에서는 남자에게 기대서 먹고 살 수 있는 경우가 1도 안 돼요. 하지만 한국에는 아직 그런 남자가 1020는 될 거예요.nbspnbsp여기 와서 영주권도 얻고, 결혼도 하고, 남자가 돈도 많고, 남자 덕에 먹고도 살고, 부부 관계도 좋고 그러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런데 그렇게 다 갖춰지기가 조금 어려워요. 욕심을 좀 버려보시죠.”nbsp“감사합니다.”nbsp스님의 명쾌한 답변에 청중들도 큰 박수를 보내줍니다. 문답 속에 웃음이 넘쳐났던 시간이 다 지나가고 벌써 강연을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마지막으로 기독교 신자가 많은 점을 헤아리셔서 어떤 삶이 참된 신앙인지 일러주시면 강연을 마치셨습니다.nbspnbsp“여러분들은 다 하나님의 사랑하는 백성이기 때문에 여러분은 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고,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고 자격이 있는 거예요. 누구도 여러분들을 지옥에 보낼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지옥에 보낼 분이 아니에요. 하나님의 아들이고 그분이신 예수님께서 자기를 십자가에 매단 사람을 보고 뭐라고 하셨어요?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했잖아요. 그 분께서 머리 깎고 승복을 입었다고 저를 지옥으로 보내시겠어요? 그러면 여러분들이 믿는 하나님은 조금 이상한 분이에요. 굉장히 독선적이 존재예요. 구약의 하나님은 그랬으나, 예수님 이후의 하나님은 용서의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이에요. 따라서 여러분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면 안 돼요. 여러분은 하나님의 사랑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nbspnbspnbsp천당에 가는 것만 생각하지 마시고, 천당에 갈 수 있는 자질을 가져야 합니다. 천당이 있느냐 없느냐를 논하기 전에요. 우선 천당에 갈 자격이 있어야 가든지 말든지 할 것 아닙니까? 그런데도 있는지 없는지를 자꾸 묻는 심리는 ‘있다면 싫어도 억지로라도 좋은 일 해겠는데, 없다면 굳이 내가 좋은 일 할게 뭐가 있나’ 이런 것 아닙니까? 맞죠? 하나님이 존재하는지 묻는 것도 ‘그분이 나를 도와줄 존재인가, 아닌가’ 하고 따지는 것 아니에요? 그렇게 머릿속으로 계산을 하면서 ‘하나님을 믿는다, 부처님을 믿는다’하는 것은 조금 이율배반적입니다. 그러니 자기 신앙을 다시 점검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여러분들은 행복할 권리가 있고, 자격이 있습니다. 행복하게 사십시오.“nbspnbsp강연을 모두 마치니 65279어느덧nbsp2시간40분이 흘렀습니다. 오랜 시간 열강을 해주신 스님께 청중들도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주었습니다.nbspnbspnbspnbsp강연이 끝나고 스님께서는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분들을 위해 책사인회 장소로 자리를 옮겨서 청중들과 눈을 맞추며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분들과는 안부도 주고 받으셨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 초콜릿을 선물하시는 분, 통일운동에 사용하시라고 보시하시는 분 등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스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또한 본인이 화교라고 밝힌 분은 매년 스님강연회에 오시는데 반야심경을 꼭 번역해서 외국인들께 소개하면 좋겠다고 하시면서 유튜브를 통해서 스님강연을 듣고 있는데, 내일 강연회에도 참석하시겠다고 하면서 스님께서 이렇게 오셔서 볼 수 있어 참 기쁘다고 하셨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과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nbspnbspnbsp특히 오늘 LA 강연을 총괄한 LA정토법당의 이원심 부총무님께는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했습니다.nbspnbsp▲ 오늘 강연을 총괄해 주신 LA정토법당 이원심 부총무님nbspnbsp그리고 오늘 하루종일 강연을 도와준 스탭 마이클씨에게도 영문 기도책을 사인하여 선물로 드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마이클씨는 “스님 강연을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하면서 고마워했습니다.nbspnbsp▲ 하루 종일 강연 준비를 도와준 미국인 봉사자 마이클씨nbspnbsp또 자원봉사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그동안의 수고에 격려를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또한 LA정토회 설립에 큰 기여를 하신 이강준 법사님께도nbsp그동안 잘 지내셨는지nbsp안부 인사도 물으시면서 두 분이 반갑게 인사를 하셨습니다.nbspnbsp▲ LA정토회 설립에 큰 기여을 해주신 이강준 법사님nbspnbsp그리고 오전에 법당에서 수계식과 졸업식때 대중들의 점심식사 준비를nbsp위해nbsp수고해준nbsp자원봉사자들에게도 수고많았다고 감사인사를 하셨습니다.nbspnbsp▲ 오전에 점심 식사 준비를 해주신 봉사자들nbspnbsp강연을 듣고 집으로 향하는 몇몇 분들게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한 분은 “스님께서 천당에 대해 정리말씀 해주신 것이 특히 참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한 분은 본인은 질문은 하지 않았지만 스님의 답변하나하나가 본인에게 다 적용시킬 수 있었기 때문에 특히 더 감동적이었다고 하였습니다.그리고 어떤 여성분은 “유튜브로만 듣다가 이렇게 직접 뵙게 되니 더 좋았다”고 하면서 “Madison을 졸업하였는데 Madison 강연 장소를 섭외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연락해서 강연장소 섭외도 도와주었다”고 해서 스님께서도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 이 분은 내일 강연에도 오겠다고 인사하고 돌아갔습니다. 이번 세계 100회 강연은 정말 많은 분들이 알게 모르게 많은 도움을 주신 것 같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마친 후 7시에 먼저 숙소로 출발하셨습니다.nbspnbsp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 하보경LA정토회 총무님과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올해 행사에는 신규 불대생들이 각 파트를 담당하여 주었는데, 한 분은 “봉사를 하면서 처음으로 재미를 느꼈고 새로운 경험이었고 신기하고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원심 부총무님이 자원봉사자들을 잘 챙겨주어서 고맙다”고 하면서 “서로 잘 챙겨가면서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자 분들이 이번에 봉사를 많이 했는데, 주차팀 안내를 하던 봉사자들은 “서로 아이디어를 나누어가면서 재미있고 신나게 했는데 내년에도 이 팀들이 그대로 주차팀으로 배정되면 좋겟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분은 “교회가 공간도 크고 주차장도 넓어서 좋은데, 스피커가 앞쪽과 2층에만 있어서 중간부분에서는 소리가 좀 안들려 불편하다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작년에도 이 문제가 제기되었기 때문에 음향 부분을 이번 기회에 보완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누어 주었습니다. 또 어떤 분은 “신규자들이 적극적으로 자원봉사를 하니 오랜된 활동가들의 역할이 줄어든 것 같아 아쉬웠다”는 얘기를 하시기도 했고, “홍보를 좀 더 열심히 했었더라면 좋았겠다”는 얘기를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nbsp 그리고 강연에 오시는 분들을 보면서 불교계에 비전이 보여서 좋았다고 하였으며, 이번에 처음 봉사를 하신 분들은 스님을 직접 가까이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기쁜시간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nbsp▲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고 있는 봉사자들nbspnbsp스님께서는 7시 30분에 숙소에 도착하여 김명례 지구장님과, 배염님, 이한나님이 준비해준 음식으로 숙소에서 저녁식사를 하셨습니다. 오늘은 수계식, 졸업식, 강연 등으로 일정이 많았기에nbsp스님께서는 식사 후 바로nbsp휴식을 취하셨습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85번째 캘리포티아주 로스엔젤레스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은 86번째 강연이 로스엔젤레스의 UCLA 대학교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87번째 강연이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17. 44,902 읽음 댓글 18개

2014.11.14 세계 100회 강연(84) 샌디에고 San Diego

nbsp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84번째 강연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날입니다.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한 남부 캘리포니아를 남가주라고 하는데, 남가주에는 한인 교민들이 약 52만명 정도 살고 있다고 공식 자료에 나와 있지만 현지에서는 100만명을 육박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 강연이 열리는 샌디에고는 온화한 기후에 비오는 날이 적고 맑은 날이 많아서 날씨가 좋기로 유명합니다. 해군기지, 퀄컴, 바이오텍 회사와 연구소가 많아 일자리가 다양화되어 있어 지난 경제 위기 때 비교적 다른 도시에 비해 타격을 적게 받았다고 하며, 민주당 지역인 켈리포니아 주에서는 비교적 보수적인 도시에 속합니다. 샌디에고 인근에는 전세계 최대 규모의 군산복합시설이 자리하고 있으며, 미태평향 함대의 본부가 이 곳에 자리하고 있고 전투기, 군함들을 생산하는 시설들도 근처에 있습니다.nbsp▲nbsp샌디에고nbsp샌디에고 카운티 인구는 약 300만명에 달하며, 캘리포니아에서 LA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카운티이고 미국에서는 다섯번째로 인구가 많은 카운티입니다. 샌디에고 도시의 인구는 약 135만 명으로 미국에서 8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며, 한인은 약 3만명 살고 있고, 교회는 약 100개 정도가 있습니다. 멕시코 국경 지역인 티후아나에 현대, 삼성 등 많은 한국 기업, 공장이 진출해 있고 국경에서 가까운 미국 지역인 출라비스타에는 티후아나에서 일하는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가족들은 미국에 살고 출퇴근은 멕시코 티후아나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nbspnbsp▲nbsp오늘 이동 거리 피닉스nbsp→ 샌디에고, 351마일nbsp nbsp 지도 보기 httpsgoo.glmapsbcnrInbsp오늘은 피닉스에서 샌디에고로 이동하는 일정인데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는 1시간 시차가 있습니다. 오늘은 서쪽으로 이동하므로 1시간의 시차가 적용됩니다. 어제는 1시간 되어 하루가 23시간이었고 오늘은 1시간이 되어 하루가 25시간이 됩니다. 어제보다 이동거리도 짧아 오전 시간이 조금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오전 7시에 숙소에서 마련해준 아침으로 간단히 식사를 한 후에 스님께서는 업무를 보시다가 10시 40분에 샌디에고로 출발했습니다.nbspnbsp애리조나의 상징은 선인장인데 도로변에 키 큰 선인장이 많아서 선인장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nbspnbsp▲ 애리조나 주의 선인장nbsp오늘도 이동 중에 커다란 풍력발전기, 태양열판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네바다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풍경 중에 하나가 풍력 발전기와 태양열판인 것 같습니다.nbspnbsp▲ 풍력 발전기nbsp또한 사막에 물을 끌어다 엄청난 규모의 농사를 짓는 채소 농장과 면화 농장 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nbspnbsp▲ 끝없이 펼쳐진 채소 농장nbsp그리고 멕시코, 애리조나, 캘리포니아의 경계 지역에 유마 시티가 위치하고 있는데 유마 시티에 들러서 잠깐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로 들어서니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었던 국경수비대의 검문이 있는 것이 이색적이었습니다.nbspnbsp▲ 캘리포니아 주의 모래 사막nbsp그리고 모래로 이루어진 사막과, 자갈산 등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풍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3시 40분에 샌디에고 법당에 도착하니 하보경 LA정토회 총무님, 샌디에고 정토법당의 김혜진 부총무님 이하 샌디에고 정토회 회원들이 스님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샌디에고 법당은 2013년 10월에 개원한 법당인데 스님께서도 처음 방문하는 것이여서 법당에 들어서자 먼저 부처님께 삼배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샌디에고 정토회 회원들은 1년 만에 뵙는 스님께 다함께 삼배로 인사를 올렸습니다.nbspnbsp▲ 스님께 삼배를 올리는 샌디에고 정토회 회원들nbspnbspnbsp스님께서는 “LA정토회 산하 법당 중에서 가장 좋으네” 라고 하시면서 법당 개원하느라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하고 법당을 둘러보셨습니다. 그리고 스님께서 이곳 샌디에고 정토법당을 처음 방문한 기념으로 함께 다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 샌디에고 정토법당에 처음으로 방문하신 스님과 함께nbspnbspnbsp그리고 법당과 가까운 곳에 있는 물개 서식지가 있는 비치가 있다고 해서 한번 나가보았습니다. 마침 일몰 시간과 겹쳐서 환상적인 일몰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nbspnbsp▲ 물개 서식지가 있다고 하는 해변nbspnbsp▲ 샌디에고 해변의 일몰 풍경nbspnbsp법당으로 다시 돌아와서 백인숙님께서 준비해준 음식으로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백인숙님은 샌디에고 법당의 정토회원중 가장 연장자로써 엄마 역할을 맡아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고 합니다. 스님께서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했습니다.nbspnbsp▲ 저녁식사를 준비해 준 샌디에고 정토회 백인숙님nbsp그리고 지난 11월11일 베이커스필드 강연에서 부터 원정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LA정토회 원정 자원봉사팀들과도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LA정토회nbsp원정 자원봉사팀nbsp▲ 오늘 강연장,nbspJames Madison High Schoolnbspnbsp오늘 강연장은 샌디에고 정토법당에서 5분 거리에 있는 곳입니다. 6시40분에 오늘 강연장인 James Madison High School 에 도착했습니다. 해가 저물어서 강연장 입구가 잘 보이지 않았는데 야외주차 안내를 담당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야광봉을 흔들면서 신나게 안내해주니 무척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강연장 내외부에서 안내를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도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nbspnbsp특히 강연장 입구에서 프로 골프 선수 김인경님이 스님을 기다리고 있다가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잠시 김인경님과 인사를 나누다가 7시에 스님 소개영상이 나오자 큰 박수와 함께 스님께서 연단에 올랐습니다.nbspnbsp▲ 스님 강연을 들으러 온 프로 골프 선수 김인경님.nbspnbsp오늘 샌디에고 강연에는 총 170명이 참석하여 행복한 시간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먼저 스님께서는 왜 우리는 행복하고자 하지만 그러지 못한지 질문을 던지시며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세계 3대 미항 가운데 하나라는 샌디에고에 사는 여러분들, 다 행복하세요?nbspnbsp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누구나 다 살아가면서 행복하고 자유롭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꼭 그렇게 되는 것만은 아니에요. 행복보다는 고뇌가 더 많을 때가 있고, 자유롭기보다는 온갖 것에 속박받기가 더 쉽습니다. 사람들은 다 자기 좋을 대로 삽니다. 사람이 다 자기 좋을 대로 산다는 것은, 다 행복하고 자유롭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자유와 행복이라는 것이 손에 잡히지 않고, 오히려 삶이 고뇌가 되고 속박이 될까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상하잖아요. 나를 괴롭히는 사람, 고통에 빠트리는 사람, 불안하게 하는 사람이 따로 없습니다. 그런데 현실의 삶을 살아가면서 내가 원하는 것도 아닌데도 내가 고뇌에 빠지게 되니까, 누군가가 나를 괴롭게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애꿎은 사람이 비난을 받게 돼요. ‘내가 너만 안 만났으면 이 고생을 안 할 텐데’ 하고 남편이나 아내 탓을 하고, ‘내가 저놈만 안 낳았으면 이 고생을 안 할 텐데’ 하고 자식을 탓하고, 혹은 ‘내가 사업만 시작하지 않았어도 이 고생을 안 할 텐데’합니다. 이렇게 해서 남 탓을 하고 세상 탓을 하게 됩니다.nbspnbsp젊을 때는 누구나 다 꿈이 있죠. 자기 나름대로 목표를 가지고 ‘의사가 되겠다, 변호사가 되겠다, 유명한 선수가 되겠다, 유명한 연예인이 되겠다, 돈을 많이 벌겠다’ 등 나름대로 이런 저런 꿈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 보면, 첫째는 그 꿈이 대부분 이루어지지 않고, 둘째는 이루어졌다고 해서 행복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꿈을 이룬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앞으로 뭘 해야 될지 모르겠다, 전에는 꿈을 향해 죽기 살기로 움직였는데’ 하고 오히려 더 허전하고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아요.nbspnbspnbsp그래서 오늘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 이 인생에 대한 많은 의문들을 마음껏 얘기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주제에 관계없이요. 두 번째는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고뇌, 갈등에 대해서도 내어놓고 대화를 해봅시다. 자꾸 정답 찾기를 하지 마시고요. 저도 여러분께 ‘이래야 된다, 저래야 된다’는 답을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야기를 듣고 서로 얘기하면서 조금 더 진실을 규명해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강연장에 오기 전보다는 조금 더 가벼워지고 조금 더 행복해지겠다는 그런 작은 목표를 가진다면, 오늘 함께하는 두 시간이 즐겁고 유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 시작해볼까요.”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nbsp오늘은 총 9명이 질문을 했습니다.nbspnbsp“학생인데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혼자 있는 저 같은 경우 스스로 용기를nbsp북돋울nbsp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요?”nbspnbsp“천주교 신자이고 세 살 된 남자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제 어린시절을 돌아보니 부모님이 심하게 싸운 것이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엄마, 아빠를 마음에서 놓아버리면 자유롭게 될 것 같은데 스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nbspnbsp“최근에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는데 주위에서 정해진 짝이 아니라서 그렇다고 해요. 저는 정해진 짝이 있는지 짝이 있으면 몇 명인지 궁금합니다.”nbspnbspnbsp“스님에 대한 평가를 주위로부터 많이 들어서 여쭙고 싶습니다. 일반인들의 스님에 대한 평가를 스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nbsp“저는 결혼한지는 6개월 넘었습니다. 아내에게 좋은 일자리가 들어왔는데 직장이 뉴멕시코에 있어서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 정도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아내가 만삭이고 또 가족은 같이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nbsp“공무원으로서 개선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가슴이 아픕니다. 어떨 때는 소주 한잔 먹고 잊어버리고 ‘내 일이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다가도 어떤 때는 양심에 걸려서 힘듭니다.”nbsp“좋은 일이 있을 때는 팔자가 좋아서 그렇다고 하고, 나쁜 일이 있어도 사주팔자 때문이라고 하는데 정말 사주팔자가 있는지요?”nbsp“정토회에서 정토불교대학 1년 과정을 마치면 스님께서 직접 불명을 지어주신다는 것이 사실인가요?”nbspnbspnbsp스님께서는 질문자 한분 한분에게 정성을 다해 지혜로운 말씀을 들렸주셨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사후 세계와 유산 상속을 받을 때 형제 간에 화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질문한 내용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nbspnbsp“저는 두 가지 질문이 있는데요. 하나는 형이상학적인 질문이고, 하나는 세속적인 질문입니다. 두 가지가 연관이 되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nbsp첫 번째 질문은, 저희가 죽은 뒤에 저희 각자의 개별성이 유지될까요? 아니면 저희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어떤 큰 흐름이라던지 숨결 속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는 것일까요?nbsp두 번째 질문은, 형제 자매 사이에서 유산 상속을 받을 때에 어떤 원칙을 가져야 나쁜 업을 짓지 않고 형제 자매들이 그것으로 불행해지지 않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까요?”nbsp“두 번째 질문부터 대답하면, 가장 좋은 것은 부모님이 유산을 안 남기시는 것입니다. nbspnbsp지금 본인은 부모님이 아니니까 어쩔 수 없지만, 나중에 질문자는 유산을 남기지 마세요. 분쟁 거리가 되니까요. 아이들을 공부시키고 남는 재산은 사회에 환원해 버리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세상을 위해서도 좋고, 아이들의 화목을 위해서도 좋습니다.nbspnbspnbsp부모님이 유산을 남기셨다면, 형제들이 협의해서 사회에 환원해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아무 문제도 안 생겨요. “우리 어머니, 아버지께서 평소에 본인들이 사시느라, 아이들을 키우시느라 알게 모르게 업을 많이 지어 세상에 빚을 많이 지었고, 우리들은 공부도 다 했고 먹고 살만 하니까 부모님이 남기신 유산을 가난한 아이들에게 쓸 수 있도록 구호단체에 기증을 하자. 그렇지 않으면 정신적인 고뇌를 해결하는 종교 단체에 기증을 하던지, 에볼라 라든지 환경문제 같은 미래 인류의 재앙을 없애고 모든 인류의 행복을 위해서 일하는 단체나 활동에 기부하자” 이렇게 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nbspnbsp그런데 형제 간에 그런 합의가 안 된다면 기부하자는 것을 고집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법에 정해진 대로 분할하는 것이 제일 낫습니다. 그리고 나서 본인은 분할 받은 것을 기부해 버리는 게 제일 좋고요. 형제 간에 이해 관계가 있어서 합의가 어려울 때에는 법에 정해진 대로 하면 됩니다. 그럴 것을 대비해서 사회적으로 유산 상속에 대한 법률이 정해져 있거든요. 법에 정해진 대로 하면 되지 그걸 가지고 싸울 필요는 없습니다.nbspnbsp만약 형님이 자기가 다 갖겠다고 한다든지, 다른 누군가가 다 갖겠다고 한다든지 해서 내가 가진 권리를 빼앗아 가려고 할 때, 자기 권리를 찾지 못하는 것은 보시가 아니라 바보예요. 이것은 내 권리예요. 그 권리를 행사하고 나서 내가 “가지십시오” 하고 드리는 것은 괜찮아요, 그것은 보시니까요. 일단 주어진 권리를 행사해야 하고, 그것을 가지고 내가 다시 보시를 하든지 하는 것은 자유입니다.”nbsp“그러면 현실적으로 부모님께서 어느 정도 재산을 남기신다면, 그리고 그것에 대해 형제들이 합의를 안 해 준다면, 제가 받을 수 있는 법적인 권리만큼 받고, 그걸 좋은 데에 보시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말씀이십니까?”nbsp“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보시는 선택입니다. 보시는 선행에 속하는 것이지 보시하지 않는다고 악행은 아니에요. 베푸는 것은 나의 선택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행을 행해도 되고, 내가 필요하면 내가 써도 됩니다. 다만, 저는 여러분들이 저에게 물으실 때, 악행은 하지 않고 선행을 하도록 권유해 드리잖아요. 악행 같으면 제가 “안 된다”고 얘기할 것이고, 선행은 권유를 하죠.”nbsp“그럼 형제 중에서 더 많은 것을 갖기를 원하는 형제가 있어서 제 권리를 포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입니까?”nbsp“그 형제가 충분히 나보다 형편이 어려우니 ”그렇게 하십시오“ 하는 것은 보시에 들어가는 것이고, 부당하게 해서 뺏기면 자기의 권리를 빼앗기는 것입니다.”nbsp“그럼 싸우기 싫어서 그냥 주게 되는 경우는 어떤 가요?”nbsp“그건 바보죠. 그런데 그럴 때에는 싸울 필요가 없어요. 그냥 변호사에게 의뢰하면 됩니다. 만약 변호사 선임 비용이 5,000달러인데 받을 수 있는 재산이 10,000달러 정도 된다면 변호사를 고용하지만, 변호사 경비와 이겨서 받는 돈과 별 차이가 없다면 줘버리는 것이 낫죠. 이것은 내가 이해를 따져서 선택을 하는 거니까요.nbspnbspnbsp그걸 형과 전화를 해서 싸울 필요가 없어요. 상속권은 법에 보장된 권리니까요. 미국 안에서 여러분들이 생활하면서 관습적으로 차별받는 것은 법원에 제소할 수가 없기 때문에 감수해야 돼요. 문화적 차이 때문에 멸시하는 눈총을 준다던지 하는 것은 고소한다고 해결이 안 되니까요. 그러나 명백히 법에 정해진 것을 차별한다면 고소해서 권리를 찾아야합니다. 그것을 용인하면 사회가 제대로 안 돌아가니까요. 법에 보장된 권리는 자꾸 확보하려고 해야 바로잡힙니다. 귀찮다고 관습에 의해서 자꾸 포기해버리면 차별이 오래 지속됩니다. 개선될 수 있는 명확한 장치가 있는 것은 개선하는 것이 좋죠.nbspnbsp몇 번 얘기해도 영 부당하게 말하면 “알았습니다, 형님” 하고 변호사 사무실을 통해서 서류를 제출하고 유산을 딱 받고 나서 나중에 다시 형님께 드려도 되죠. 그렇게 하면 명백하게 보시가 되잖아요. 그런데 싸우기 싫어서 권리를 빼앗겨 버리면 아무 것도 안 되는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그건 선택이에요. “귀찮으니까 그냥 가져가세요” 해도 되고, 명백하게 해서 다시 형님께 드려도 되고, ‘저런 욕심쟁이 형님에게 주느니 자선 단체에 주는 게 낫겠다’ 고 해서 보시를 해도 됩니다. 자기 권리를 행사하는 것은 죄가 안 돼요.”nbsp“잘 알겠습니다.”nbsp“돈이 생길 일이 생겼나 봐요?” nbspnbsp“그렇지는 않고 그냥 궁금해서 여쭤봤습니다. 주위에 보면 오히려 거꾸로 되는 경우가 많아서요.”nbsp“형제간에 싸울 필요는 없어요. 보통 이런 걸 가지고 전화해서 싸우죠. 특히 한국은 가부장적인 관습이 남아 있어서 딸들이 이민 가 있으면 부모가 돌아가시고 상속이 진행될 때, 아무 말도 없이 “너 여기 사인 좀 해라” 합니다. ”뭔데?“하고 물어보면 ”그냥 하면 돼“ 하고 사인 받아서 자기가 다 차지해버리고 그래요. 그런 것을 용인하면 그것이 계속되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오빠. 그건 법에 보장된 권리대로 정리하자“ 고 얘기해야 합니다. 이런 문제로 한두 번 얘기 했는데 말이 통하지 않으면 ”알았어. 오빠. 법에 보장된 대로 해결할게“ 하고 처리하면 돼요. 괜히 얼굴 붉힐 필요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법에 보장된 권리도 못 받고, 바보 같은 짓을 하면서 또 형제간에 싸워 원수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죠.”nbspnbsp“잘 알겠습니다.nbspnbsp첫 번째 질문은, 사람이 죽으면 자기의 근본 실체가 유지되는지 흩어지는지입니다. 죽은 뒤에도 개별적인 아이덴티티가 유지되는지가 궁금합니다.”nbsp“살아 있을 때 질문자는 변하지 않는 독자적인 아이덴티티가 있어요?”nbsp“사람은 자의식이 있죠.”nbsp“그렇게 생각한다면 제가 물어보겠습니다. 질문자는 누구입니까?”nbsp“저는 홍길동이라는 사람입니다.”nbsp“홍길동이nbsp자기입니까, 아니면 자기 이름입니까?”nbsp“저라는 존재에 붙어있는 호적상의 이름이죠.”nbsp“저는 질문자가 누구냐고 물었지, 질문자의 이름이 뭐냐고 물은 게 아닙니다. “너는 누구냐?” 하고 물은 것입니다.”nbsp“나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어떤 개별적인 인격이라고 생각합니다.”nbsp“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나라는 존재를 인식하고 있지요. 인식 못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럼 여기에 있는 사람이 다 자기예요?”nbsp“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제가 인식하는 저 스스로의 인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nbsp“다른 사람과 어떻게 구별되는지를 얘기해 보세요. 어떻게 구분되는데요?”nbsp“제가 눈으로 보거나 귀로 들었을 때 다른 분들과 내가 다른 존재라고 느껴지거든요.”nbsp“다른 사람들도 다 자기가 다른 사람과 구별된다고 느껴요.”nbsp“네, 1인칭적인 존재로서 저를 제가 느끼죠”nbsp“그러니까 그게 뭐냐니까요?”nbsp“말로 설명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nbsp“제가 이렇게 한두 개 물어봤는데, 강연 장소가 아니면 더 물어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수련할 때는 4박5일 밤낮으로 물어봐요. 그럼 몇 번 쯤 물을 수 있을까요? 아마 못 물어도 천 번은 물을거예요. 그렇게 규명해 들어가야 돼요. “내가 말이야” 하는데, 이 때 “나”라는 게 뭐냐는 거예요. 그게 뭔지를 알아야 그게 유지될지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것이 뭔지도,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데, 죽은 뒤에 그게 유지되는지 안 되는지 하는 것은 너무 허황된 얘기죠.nbspnbspnbsp질문자는 살아 있을 때도 나라는 실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의문이 생기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예요. 그러나 저는 지금 그 실체가 있느냐고 묻는 것입니다. 저는 ‘있다, 없다’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있다”고 하니까 “정말 있느냐?”하고 묻는 것입니다. 결혼하셨습니까?”nbsp“예”nbsp“그럼 애들을 만나면 질문자를 뭐라고 부릅니까?”nbsp“아버지라고 부릅니다”nbsp“아내는 자기를 뭐라고 불러요?”nbsp“남편이라고 부릅니다.” “부모님은 자기를 뭐라고 불러요?”nbsp“아들이라고 합니다.”nbsp“아이들 학교에 가면 선생님은 자기를 뭐라고 불러요?”nbsp“학부모라고 부릅니다.”nbsp“가게에 가면 뭐라고 합니까?”nbsp“고객이라고 부르죠.”nbsp“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요?”nbsp“승객이라고 부릅니다.”nbsp“성당에서 신부님은 자기를 뭐라고 부릅니까?”nbsp“신자죠.”nbsp“그러면 그 중 어느 것이 자기예요? 죽은 뒤에 내가 있는지 없는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도 자기가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죽은 뒤에 있는지 없는지는 다음에 연구해도 돼요. 지금 자기가 궁금해 해야 하는 것은 ‘나라고 하는 이것이 무엇인가?’ 입니다. 이름은 나의 이름입니다. 이렇게 생긴 것은 나의 육신입니다. 직위는 직장에서의 나의 위치일 뿐입니다. 막연히 ‘나’라고 정해놓고 있는데 그게 뭔지를 연구하셔야 돼요.nbspnbspnbsp오늘 질문 잘 하셨습니다. 나라고 하는 ‘이것‘이 무엇인가를 연구해야 합니다. 이것을 우리말로는 줄여서 “이뭐꼬” 라고 합니다. 그냥 “이뭐꼬”가 아니라, 나라고 하는 이것이 무엇인가가 “이뭐꼬” 입니다. 이것을 오늘부터 탐구해보세요. 항상 자기에게 물어야 돼요. 나라고 하는 이것이 무엇을 지칭하느냐 입니다. 막연히는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작용하는 것을 보면 다 다른 것을 얘기하고 있어요. 그래서 질문자가 “나라고 하는 이것이 무엇입니다” 하고 딱 잡아서 얘기할 수 있으면 죽은 뒤에 어떻게 되는지도 얘기해줄 수 있어요. 이것을 선불교에서는 ’화두‘라고 합니다. 우리가 아는 지식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아요. 항상 자기가 화가 날 때에도 ’누가 화를 내는가?‘, ’내가 낸다‘, ’내가 누군가?‘ 하고, 욕심을 낼 때에도 ’누가 욕심을 내니?‘, ’내가 냅니다‘, ’내가 누구니?‘ 하고요. 이것을 추구해가서 그 근본에 이르게 되면 봉사가 눈을 뜨듯이, 어두운 밤에 불을 켜듯이, 세상에 안개가 확 걷혀버립니다.nbspnbsp이걸 기독교 식으로 말하면, 성령의 은혜를 입는 그런 경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교 같으면 자기가 부처임을 자각하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일어나는 “나”, “내가 말이야”, “내 것이 어떻고” 하면서 늘 말하는 나라는 것이 무엇인가 꾸준히 탐구해 보신다면 정말 엄청난 일이 벌어질 거예요. 하다 하다 안 되면 깨달음의 장이라는 수련이 있거든요. 거기서 한 번 해보면 돼요. 그러면 제가 한 1,000번쯤 물을 겁니다. 5일 동안에 수도 없이 대답을 해야 될 거예요. 온갖 대답을 다 해도 답이 안 될 겁니다. 그러면 ’이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탐구가 시작됩니다. 지금 여러분이 답하는 것은 탐구가 아니라 아는 지식을 말하는 것일 뿐이에요. 그런데 그 밑천이 다 떨어지면 진짜 궁금해져요. ’이것이 무엇인가?’ 하고요. 그러면 밥을 먹어도 그 생각이 나고, 길을 가도 그 생각이 나고, 목구멍에 가시가 박히듯이 딱 박혀있어서 놓을래야 놓을 수도 없고, 삼킬래야 삼켜지지도 않고, 뱉을래야 뱉을 수도 없게 됩니다. 질문자는 진리로 나아갈 소질이 있으신 분이네요.”nbsp“감사합니다.“ nbspnbspnbsp선문답이 오고 가는 아주 깊이 있는 즉문즉설이였습니다. 스님께서 질문자에게 화두를 던져 주셨는데, 이를 지켜보는 청중들에게도 많은 것을 돌아보게 해주었습니다. 이어서 9명의 질문에 대한 답이 계속 이어졌고, 문답은 2시간 50분 동안이나 계속되었습니다.nbspnbsp10시까지 강연장을 사용할 수 있게 허락되어 있어서 9시 50분에 강연을 마쳐야 했습니다. 그래서 정리 말씀은 거의 하지 못하고 마지막 질문자에 대한 답변을 마치자 마자 곧바로 강연을 마무리하셨습니다.nbspnbspnbsp강연이 끝나고 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기다리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시며 반갑게 인사하고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 책 사인을 받으면서 스님께 선물을 전달하는 청중nbspnbsp그리고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오늘 샌디에고 강연을 총괄한 샌디에고 정토법당의 김혜진 부총무님께 사인한 영문 기도책을 선물로 드리고 “수고많았다”고 격려를 해주셨습니다.nbspnbsp▲ 오늘 강연을 총괄한 샌디에고 정토법당 김혜진 부총무님nbspnbsp그리고 베이커스필드부터 스님과 함께 동행하며 강연 지원을 해준 샌디에고 법당의 이지형님께도 영문 기도책을 선물로 드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nbspnbspnbsp또한 자원봉사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그동안의 수고에 격려를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강연을 듣고 집으로 향하시는 몇몇 분들게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모두들 기뻐했지만 특히 “스님께서 하나 하나 예를 들어 설명해주시는 모습에서 특별한 감동을 받았다”고 하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 모습에서 우리들을 깨우쳐 주시려는 소중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마치고 10시 30분에 먼저 숙소로 출발하셨습니다.nbspnbsp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 하보경 LA정토회 총무님과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한 분은 “작년에는 LA 정토법당과 오렌지카운티 정토법당에서 원정으로 지원을 나와서 행사를 총괄해 주었는데, 올해는 총괄자님을 위시하여 샌디에고 법당의 모든 회원들이 합심하여 준비하니 함께하는 기쁨이 참 컸고 보람되었다” 고 합니다. 그리고 불교대학생들도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게되어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이번에 단순 자원봉사자로 합류하신 분들은 대부분 “스님을 가까이에서 직접 뵐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또 “마이크 소리가 울려서 잘 안들리고, 또 의자에서 나는 소음으로 인해 강연 집중에 방해가 된 것 같아 참석자들에게 미안했고 내년에는 다른 장소를 알아봐야겠다” 며 아쉬워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11시 30분에 오늘 숙소인 LA정토회 이경택 김명례 지구장님 댁에 도착하여 내일 일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시고 원고 교정 및 업무를 보시다가 오늘 일과를 마치셨습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84번째 캘리포티아주 샌디에고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은 85번째 강연이 LA 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로스엔젤레스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nbsp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16. 44,417 읽음 댓글 32개

2014.11.13 세계100회 강연(83) 피닉스 Phoenix

▲nbsp피닉스로nbsp가는nbsp길,nbsp세도나 앞에서nbsp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83번째 강연이 아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애리조나주는 면적은 295,254km2 이며, 인구가 약 513만명이고, 주민들의 전반적인 정치적 성향은 공화당에 가깝습니다. 남쪽으로 멕시코와 626km의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그랜드 캐니언 외에도 국립공원, 기념물, 인디언 보호구역 등이 있으며, 미국 본토에서는 마지막인 48번째 주로 1912년에 가입했습니다. 그리고 미국 50주 중에서 가장 인디언 인구가 많으며, 인디언 인구는 약 10만명으로 나바호, 모하베, 아파치, 호피 등의 각 부족이 대부분 보호 구역에서 살고 있습니다. 애리조나주는 선인장이 있는 사막 조경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따뜻한 소노란 사막에서 북쪽 고지대 저기온의 산지까지 애리조나의 기후는 광할한 지역의 고도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만, 대체로 뜨거운 여름과 온화한 겨울 날씨로도 유명합니다. 구리 생산량이 미국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여전히 대규모의 노천 광산과 지하 광산 등에서 활발히 채굴되고 있고 현재 미국 구리 생산의 23를 차지합니다.nbspnbsp세계 7대 자연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콜로라도 강에 의해 형성된 협곡 ‘그랜드 캐년’이 애리조나 주에서 가장 유명합니다. 일년 내내 태양볕이 풍부하고 기후가 좋아 도처에서 관광객들이 몰려 들어 옥외 스포츠장, 관광 목장 등이 번창해 있고, 모든 레크레이션 시설과 건강센터 등이 완비되어 있어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은퇴 생활지이기도 합니다.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피닉스는 nbsp많은 근교 도시들을 합한 메트로폴리탄의 심장부로, 미국 남서부 지역의 교통요지입니다. 인구는 151만명 정도이고, 광역피닉스권역은 418만명이 넘으며, 이 중 한인은 15,000여명 정도라고 합니다.nbspnbsp▲ 피닉스 다운타운 모습nbspnbsp오전 6시30분에 안종의, 안미숙 부부가nbsp정성껏nbsp준비해준 아침식사를 한 후 뒷정리를 하고 7시40분에 라스베가스에서 피닉스로 출발하였습니다. 라스베가스에서 애리조나로 가는 길에 후버댐과 레이크 미드를 둘러보았습니다.nbspnbsp▲nbsp오늘 이동 거리 라스베가스nbsp→ 피닉스, 297마일nbspnbsp nbsp 지도 보기nbsphttpsgoo.glmaps2qaixnbsp후버댐은 라스베가스에서 남쪽으로 30마일 떨어져 있으며, 미국 경제 공황 시절의 탈출구 역할을 한 후버댐은 미국이 경제공황에 허덕이던 1931년에 공사가 시작되어 1936년에 완성을 본 대공사로 경제 공황으로 실망에 빠져있던 미국 경제를 부흥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nbspnbsp▲nbsp후버댐nbsp강 밑에서 댐 꼭대기까지의 높이가 221미터, 댐 밑부분의 두께만도 201미터이며 여기에 사용된 콘크리트 양도 6백 60만톤이나 되는 엄청난 크기입니다. 후버댐에서 발전된 전기는 네바다, 아리조나, 캘리포니아까지 공급되며, 댐이 다리 역할도 하여 애리조나와 네바다를 이어주는 도로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nbsp레이크 미드는 후버댐 건설로 생긴 세계 최대의 인공 호수로서 주위가 110마일에 이르는 거대한 호수입니다. 서부 지역의 가뭄이 심해서 호수의 물도 많이 줄어든 것 같았습니다. 스님께서는 호수의 물에 손을 담가 보시더니nbsp물이 차지 않다nbsp하셨습니다.nbspnbsp▲nbsp레이크nbsp미드에 손을 담가 보시는 스님nbsp레이크 미드를 둘러보고 피닉스로 가는 길에 따로 점심을 먹을 시간이 없어 스님께서는 차안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드셨습니다.nbspnbsp▲ 차안에서 이동 중에 드시는 스님의 도시락입니다nbspnbsp한편 피닉스로 가는 길에 세도나를 지나쳐서 가게 되어 한번 둘러보고 가기로 하였습니다.nbspnbsp▲nbsp세도나로 가는 길nbsp세도나는 붉은 빗깔을nbsp띈nbsp바위산들이 유명하고 현대와 전통예술이 함께 공존하는 관광지입니다. ‘볼텍스’라고 불리우는 특별한 에너지가 나오는 곳으로 유명해서 곳곳에 명상센터가 있습니다.nbspnbsp▲nbsp세도나스님께서는 붉은 바위산들을 둘러보시고 특별히 종모양의 벨락을 올라가 보기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잠시 숨은 그림 찾기 해볼까요? 스님을 찾아보세요. nbspnbsp세도나를 둘러보고 급하게 피닉스로 출발하여 5시 40분에 오늘 우리가 묵을 숙소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하였습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차미선님이 스님 일행을 위해서 비빔밥으로 저녁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강연장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비빔밥으로 저녁을 드시고 6시 45분에 강연장에 도착했습니다.nbspnbsp▲ 오늘 강연장,nbsp성김효인nbsp콜롬바nbsp한인성당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곳은nbsp 성김효인 콜롬바 한인성당입니다. 성당에 도착하니 이영창 스테파노 신부님께서 기다리고 계신다nbsp하여 대기실로 갔습니다. 스님은 신부님과 반갑게 인사를 하였고 성당을 강연장으로 제공해 주심에 감사 인사를 하고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또 강연 준비를 도와주신 이정우 사목회장님께도 인생수업 책을 선물하였습니다.nbspnbsp▲ 스님을 반갑게 맞이해 주신nbsp이영창nbsp스테파노nbsp신부님nbsp강연장에 도착하니 강연장 내외부에서 안내를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과 LA정토회의 원정 자원봉사자팀이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특히nbsp봉사자 중에 초등학생 어린이가 한 명 있었는데nbsp스님께서 오시는 것을nbsp많이nbsp기다렸는지 달려와서 스님께 인사를 하였습니다.nbspnbspnbsp오늘 강연은 약 29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강연장으로 신부님과 스님이 함께 입장하시니 참으로 보기가 좋았습니다. nbspnbsp▲ 스님과 신부님이 나란히 강연장에 함께 입장하셨습니다nbspnbsp7시가 되어 강연이 시작되자nbsp먼저nbsp신부님께서nbsp나오셔서nbsp“종교라는 것 자체는nbsp각자의 종교 안에서 각자의 모습들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법륜 스님께서는 세상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즉문즉설을 하고 있으니 좋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법륜 스님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라고 환영사를 해주셨습니다.nbspnbsp▲ 인사말을 해주시는 신부님.nbspnbspnbsp스님 소개영상이nbsp끝나고nbsp큰 박수와 함께 스님께서 연단에 오르셨습니다.nbspnbsp“안녕하세요. 저는 피닉스는 처음입니다. 아는 사람도 한 명도 없고요. 그런데 한인성당 스테파노 신부님께서 이렇게 좋은 장소를 제공해주시고, 또 카톨릭 사목회에서도 후원을 해주셔서 이런 좋은 모임이 있게 되었습니다. 성당과 카톨릭 신도님들께 감사박수 부탁드립니다. nbspnbsp제가 지금 세계 115곳을 찾아가서 115회 강연을 매일 하나씩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연고가 없는 지역에서도 강연을 하게 됩니다. 인터넷으로 문의를 해서 그 지역에서 하겠다고 하면 장소는 거기서 제공해주고, 홍보를 해서 사람도 모으고, 그러면 가는 것은 내가 알아서 가겠다, 방도 하나 주면 좋은데 안 주면 알아서 자겠다, 그런데 밥은 빵 한쪽이라도 먹여 줘야 한다고 하며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nbspnbspnbsp여러분들도 이미 즉문즉설을 들어보셔서 알겠지만, 제가 여러분께 따로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는 없습니다. 인생은 다 자기 좋을 대로 살면 됩니다. 인생에는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정해진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다만, 대화를 하면서 지금보다는 조금 나은, 즉 괴롭다면 괴로움이 조금 덜어지고, 무겁다면 조금 가벼워지는, 의문이 있다면 의문이 조금 풀리는 그런 자리를 마련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어떤 질문도 좋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보세요.” nbsp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총nbspnbsp7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nbspnbsp“8월26일 프랑크푸르트부터 스님의 하루를 통해서 매일 업데이트 되는 강연 내용을 보고 있는데 적지 않은 연세에 이런 강행군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nbspnbsp“늘 겁이 많고 마음 속에 불안감이 많습니다. 결혼해서 남편에게 의지해서 그럭저럭 살고 있는데 현재는 임신을 한 상태인데 이렇게 약한 마음으로 애기를 잘 지킬수 있을까요?”nbspnbsp“아리조나 주립대학 박사과정 학생입니다. 부모님이 공부하는 동안은 도와주겠다고 하셔서 현재 결혼해서도 조금씩 도움을 받고 있는데 부모님의 도움을 안 받자니 현실적으로는 조금 부족해서 고민입니다.”nbspnbspnbsp“합창 지휘로 박사과정 막바지에 있습니다. 유학을 마치면 한국으로 돌아갈려고 하고 있는데 한국의 현실과 제가 추구하는 음악 사이에는 차이가 많습니다. 이 차이 사이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nbspnbsp“타지생활을 한지 오래 되다보니 성격에 모가 많이 났습니다. 스님의 법문을 듣고 나서 스스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nbsp되었고 제가 바뀌고 나니 주위가 편안해지고 행복해졌습니다. 그런데 사회적인 문제를 이런 자세로 똑같이 바라보니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방관자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지요?”nbsp“스님의 유튜브 강연을 보게 되면 어머니들에 대해서 굉장한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어머니 문제만 나오면 스님이 전근대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스님 얘기를 미국 친구들에게 얘기하면 1950년대 얘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앞으로 현실에 맞는 얘기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nbsp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강연 내내 웃음이 터지면 시종일관 즐겁고 행복한 강연 시간이 되었습니다.nbspnbspnbsp오늘은 그 중에서 평화로운 마음이 지속되게 하는 방법을 묻는 한 불교 신자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질문자가 스님의 답변을 잘 이해하지 못해 문답이 계속 되었지만, 마지막에는 소중한 가르침을 얻는 모습에 잔잔한 감동이 있었습니다.nbspnbsp“만나 뵙게 되어서 기쁩니다. 저는 올해로 60세가 되었어요. 그동안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있었지만 생활도 많이 안정이 되고 마음도 안정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가끔 가다가 불쑥 불쑥 화나는 일도 있고, 섭섭할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고, 외로울 때도 있는데, 평화로운 마음이 지속될 수 있게 공부하는 길을 묻고 싶습니다.”nbsp“질문은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 질문이 굉장히 막연합니다. 누구나 다 화도 안 나고 슬프지도 않고 괴롭지도 않고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기를 원하잖아요. 무엇이 질문자를 화나게 하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보시겠어요?”nbsp“순간순간 일을 하다 보면 화가 날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나머지 인생을 마음공부를 하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하면 그런 마음 공부를 잘 할 수 있는지 길을 알고 싶습니다.“nbspnbsp“그렇게 막연하게 물으시면 저도 아무 대답을 못합니다. 예를 들면 병원에 환자가 와서 ”저 몸이 아파 죽겠는데 좀 낫게 해주세요“ 해서 의사가 ”어디가 아프세요?“ 했더니 ”그냥 몸이 아파요. 좀 건강하고 싶어요“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nbsp어디가 아파요? 눈이 아파요? 이가 아파요?“ 물으니까 ”아이고, 그냥 온 몸이 아프다니까요“ 하면nbsp치료하기가nbsp굉장히 어려워요.”nbsp“아니요, 마음공부를 해나가는 데 있어서 저는 불교인입니다. 어떻게 마음공부를 해나가는 것이 조금 더 진리에 가까워지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nbsp“마음공부를 왜 하려고 하는데요?”nbsp“중심을 확고하게 하기 위해서 하죠. 스님처럼요.”nbsp“지금 질문자는 어떤 중심이 없는 거예요? 뭐가 문제인지를 얘기해야 저도 아이디어를 줄 수가 있는데nbsp그냥 “중심이 없습니다” 하시면 굉장히 막연한 말입니다.“nbsp“사람nbsp마음이 항상 흔들리지 않습니까? 흔들리는 마음을 확고하게 하려면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말입니다.”nbsp“그런 방법은 없어요. 마음이라는 것의 성질 자체가 늘 왔다갔다 하는 것입니다. ”nbsp“그렇게 말씀하시니 제가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저는 아무 문제가 없어요. 다만 어떻게 함으로써 자기 중심을 확고하게 하는 기도를 할 수 있을까요? 혼자서 하다 보니까 잘nbsp안되니까 스님에게 그 방법을 조금...”nbsp“중심을 잡기 위해 기도도 하고 참선도 한다, 그런 말은 굉장히 막연한 얘기예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수행이라고 합니다. 고뇌가 있기 때문에 고뇌를 없애는 수행을 해서 열반에 이르고, 속박이 있기 때문에 속박에서 벗어나서 해탈을 증득하는 거예요. 아무 문제가 없으면nbsp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됩니다.“nbspnbsp“저는 평화로운 마음을 오래 지속하고 싶은데, 그것을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여쭤보는 것입니다.”nbsp“그러니까 마음이 불편하다는 얘기 아니예요?”nbsp“가끔 가다 그럴 때가 있지요.”nbsp“그래요.nbsp가끔 가다 어떨 때 불편해요?”nbsp“살다가 문득문득 힘들 때도 있고 그렇지요.”nbspnbsp“그래요.nbsp문득문득 힘들 때가 구체적으로 어떨 때 입니까? 예를 들어nbsp“살다 보면 몸이 가끔 아플 때가 있습니다”nbsp하고 찾아오면,nbsp“언제?” 물으면nbsp“아침이나 저녁, 길을 가다가, 산을 가다가” 라고 대답하겠죠.nbsp“어디가?” 물으면nbsp“다리가요” 대답하고, “어떻게?” 물으면 “약간 결립니다” 대답하고, “지금은 괜찮니?” 물으면 “예, 괜찮습니다” 대답하고, “그럼 어떨 때 아프니?” 물으면 “산에 올라갈 때나 계단에 올라갈 때 약간 통증이 있습니다”nbsp대답하면, “한 번 보자” 이런 식으로 치료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질문자는 그냥 병원에 와서 “어디가 아프니?” 했더니 “안 아픕니다” 해서, “그런데 왜 왔니?” 했더니 “가끔 아픕니다” 해요. 그래서 “가끔 어디가 아프니?” 했더니 “뭐 어쩌다가 그냥 아파요” 이렇게 얘기하는 것처럼 굉장히 막연한 얘기를 하고 있다는 말이에요.nbsp“사람이 살다보면 누구든지 힘들 때가 있기 때문에 기도를 하는 것이지 지금 스님한테 ”어깨가 아프니까 침을 놔주세요“ 하는 것이 아닙니다.”nbsp“그러니까 자기가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를 얘기해 보세요.nbsp막연한 얘기만 자꾸 하지nbsp마시고nbsp구체적으로 어디가 문제인가요? 예를 들면 ”외롭습니다“ 하니까 제가 ”남자 사귀면 되겠네요“ 했잖아요. 남편이 있을 때에는 안 외로웠는데, 남편이 죽고 외롭다면 남편이 없어서 외로운 거잖아요? 그러면 남편을 구하면 되잖아요. 그런데 만약 남편이 있는데도 외롭다고 한다면 이건 남자 문제가 아니니까, 그러면 왜 외로운지 또 물어보고 제가 처방을 내려 드릴 수 있지요.”nbsp“그런데 제가 말씀드린 것은 인간의 근본적인 외로움에 대해서 말씀드린 것이지, 남편이 있고 자식이 있다고 안 외로운 것은 아니죠. 누구나 군중 속에 외로운 것이nbsp있는 것이고, 인간이 태어날nbsp때부터 다 외로운 것이 있는 거니까요. 제가 나머지 인생을 어떻게 공부를 함으로써 조금 더 굳건하게, ‘외롭다, 힘들다’ 하는 마음을 벗어나기 위한 공부를 할 수 있는지 물어본 것입니다. 죄송합니다.” nbspnbsp“죄송할 것은 없어요.nbsp우리는 지금 대화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화를 하고 있는데, 질문자는 지금 ‘나는 굉장히 간단한 질문을 했는데 스님은 왜 말귀를 못 알아듣고 엉뚱한 소리만 계속 할까’ 생각하고 계시죠? 솔직하게 말해봐요.”nbsp“예. 그래도 남편 문제, 자식 키우는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에 봉착했고, 앞으로 더 늙으면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에, 근본적인 제 마음 공부를 어떻게 함으로써 조금 더 잘 할 수 있는가, 그것에 대해 여쭤본 것입니다. 지금 현재 제가 어떤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고요.“nbsp“처음부터nbsp다시nbsp해봅시다. 자기 생각을 딱 움켜쥐고 있지 말고, 두려워하거나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외면하지 말고요. 질문을 듣고 또 묻는 대로 대답하고 또 의문이 있으면 물어보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봅시다. 자, 뭐가 문제예요?“nbsp“평상심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마음공부를 해야 편안하고 오래도록 행복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nbsp“평상심이 어떤 것을 말하는 것입니까?”nbsp“마음이nbsp많이nbsp흔들리고 있거든요. 감사하다는 마음을 오래 지속하고 싶습니다.”nbsp“감사한 마음을 지속시키고 싶어해야 그 감사한 마음이 유지가 될까요? 아니면 정말 고맙다는 생각이 들면 유지가 될까요? 감사하지 않는데 ‘감사해야 된다’고 해서 감사한 마음을 지속시키려고 하면 아무리 노력해도 지속이 안 됩니다. 그런데, 저 사람이 내가 죽을 뻔 했는데 나를 도와줬다, 그래서nbsp너무너무 고맙다고 생각하면, 잊어버릴려고 해도 잊혀지지가 않기 때문에 놓을래야 놓을 수 없듯이nbsp지속할 생각을 안 해도 지속이 되는 것입니다.nbsp고맙지 않으면nbsp아무리 지속하려고 해도 지속이 안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질문자가 ‘감사한 마음을 지속시키고 싶다’고 할 때 ‘지속시키고 싶다’는 말은 지속이 안 된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 아닙니까?nbsp지속시키고 싶은데 지속이 안 된다는 것은 별로 고맙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고맙지가 않은데 자꾸 감사한 마음을 지속시키려고 하니까 시간만 들지 아무 효과가 안 나는 것입니다.”nbsp“90는 그런데, 10는 안 그럴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nbsp“지속시키고 싶으면 고마운 줄을 아는 것이지, 고마운 마음을 지속시키고 싶어 하는 것은 어떤 사명이나, 세뇌 받은 교육을 말하는 것입니다. ‘지속시키고 싶다’는 것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지속시키고 싶다’는 것은 지속이 안 된다는 말이고, 지속이 안 된다는 것은 고맙지가 않다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아, 내가 고마워하고 있지 않구나, 그래서 이게 지속이 안 되는 거구나. 정말 내가 이 세상 누구에게나, 풀 이파리 하나, 빗방울 하나에도 내가 고맙다고 여기는가?nbsp그렇지 않구나 하고 알면 됩니다.nbsp그런데 천지 자연에 고맙다고nbsp하라고 절에서 얘기하고 교회에서nbsp얘기하니까 실제로 속으로는 고마운 게 하나도 없는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니까 안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제가 자꾸 물어보는 거예요. 지속시키고 싶다고 하니까nbsp뭘 지속시키고nbsp싶은지nbsp물어봤고, 감사한 마음을 지속시키고 싶다고 하니까 ‘지금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지 않구나‘ 알게nbsp되었는데,nbsp이제 또nbsp90는 감사한데 10는 안 됩니다 하면서nbsp이렇게 자꾸 변명조로 가면 끝이 없어요.nbspnbspnbsp딱 지금 일어나는 마음을 직시하는 것을 수행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수행합니까?”nbsp하는데, 꼭nbsp염불을 하거나 하는 것이 수행이 아니고요. 직지인심 견성성불, 즉 지금 일어나는 네 마음을 딱 알아차려라, 그게 공부다, 그것이 부처로 가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질문자는 내내 다른 얘기만 하고 있어요.“nbsp“네, 알겠습니다.”nbsp“아는 것 같지가 않는데요. 자기가 자기를 속이고 사는 것입니다. 저니까 이런 지적 해주지요.nbsp다른 사람 만나면 이런 지적 절대 안 해줘요.nbsp잘못하면 원수가 되기nbsp때문에요. 지금까지 대화하면서 질문자는 뭐가 문제라고 느꼈어요?”nbsp“우선 이렇게 많은 대중 앞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긴장도 됐고, 스님과 둘이서만nbsp같이 얘기를 했으면 제가 마음을 조금 더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스님을 만난 것이 너무나 반가워서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사람들이 웃으니까 내가 웃음거리가 된 것 같아서 창피하고 수치스러운 마음이 듭니다.”nbsp“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겠네요.nbsp하지만 자기가 정말 진리를 탐구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어떻게 나의 무지를 깨쳐서 바른 길로 갈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야지요. 자기는 지금 ‘사람들이 웃는데 내가 웃음거리가 되고 있는가’nbsp하는 자기 체면 유지에 지금 생각이 온통 가 있지nbsp‘지금 문답에서 내가 지금 뭘 놓치고 있나‘ 하는 집중된 자세가 아닙니다.”nbsp“예, 맞습니다.”nbsp“그러니까 지금 대화가 걷도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딱 질문을 할 때 그런 생각을 안 하고nbsp자기 답답한 것이 있으니까 내어놓고nbsp지적하고 하니까 금방 해결이 되는데, 자기는 지금 자기 체면 생각하고 있다는 말입니다.nbspnbsp자기는nbsp지금nbsp생각으로nbsp인생을nbsp사는nbsp것입니다.nbsp마음의nbsp작용을nbsp탁nbsp보는nbsp것이nbsp아니고,nbsp막연한nbsp생각을nbsp가지고,nbsp체면nbsp생각하느라nbsp자기가nbsp자기를nbsp잘nbsp모르는nbsp것입니다.nbsp조금 더 노골적으로 얘기하면, 자기가 말한 것은 불교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마음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혹은 ‘평상심을 가져라’ 하는 것은 전부 들은 소리예요. 불교와는 아무 관계없는 들은 소리요. 기도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 수행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하는 얘기들은 다 남이 장에 가니까 거름 지고 장에 가는 흉내를 내는 것입니다.nbspnbsp붓다의 가르침의 가장 첫째는nbsp고집멸도입니다. 뭐가 괴로운지를 직시하고, 고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밝히고, 고의 원인이 만약 소멸되면 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겠구나,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 원인을 소멸시킬 수 있는지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일러줍니다. 사고가 이렇게 딱 움직여야 하는 거거든요.nbspnbspnbsp그런데 질문자가 묻는 것은 막연한 얘기들이예요. 마음이라는 것은 일정하지 않아요. 마음은 일정하지 않아서 똥 누러 갈 때 마음 다르고, 똥 누고 난 마음 다르고, 위로하면 기분이 좋고, 비판하면 기분이 나쁘고 하죠. 마음이라는 것은 늘 이렇게 왔다갔다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관심무상, 마음은 늘 시시때때로 바뀌는 것이어서 마음은 믿을 게 못 된다는 것이 원래의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마음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고 한다고 그렇게 될 수가 없습니다. 질문자는 그런 막연한 관점을nbsp갖고nbsp불교라고 하고 종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nbspnbsp예를 들어nbsp외롭다고nbsp한다면,nbsp“왜 외롭니?” 묻고nbsp“남편이 없어서요” 하면nbsp“그러면 남편이 있을 때는 안 외로웠습니까?” 하면서 원인을 찾아가야 합니다. “화가 났습니다”nbsp하면 “왜 화가nbsp났습니까?”nbsp묻고 “저 사람이 나를 욕했어요”nbsp하면 “무슨 욕을 했어요?” 묻고nbsp“개새끼라고 했어요” 하면nbsp“당신은 개새끼입니까?” 묻고nbsp“아닌데요” 하면nbsp“그러면 그게 무슨 상관이 있어요? 그 사람이 개새끼라고 한 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nbsp이런 식으로 들어가서 어떤 순간에 무지를 탁 깨쳐야 마음이 밝아지는nbsp거거든요.nbspnbsp그런데 자기는 지금 수박 겉핥기식 불교를 한 것이지nbsp사실 불교와는 아무 관계도 없었다는 말입니다. 질문자의 생각을 제가 이해하고는 있어요. 그러나 지금처럼 그렇게 생각을 하면nbsp지금 살아온 삶이 계속 반복됩니다.“nbsp“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nbsp“남이 먹다가 버린 쓰레기장을 뒤지지 말고 내 밥을 먹어야 됩니다. ‘경전에 어떻게 써놨더라, 어떤 스님이 어떻게 하라고 하더라’nbsp하는 얘기들은 다 나와는 직접 관계가 없는 일입니다. 그러니까nbsp내가 지금 무엇이 문제인가nbsp를 자기가 살펴야 합니다. 만약 어느 순간에 외롭다고 한다면, 왜 외로울까?nbsp하고, 혼자 있어서 외로울까?nbsp그럼 남자를 만나면 되지nbsp하고 자기가 자기에게 물어보는 거예요. 이 나이에 무슨nbsp하는nbsp건nbsp윤리도덕입니다.nbsp윤리도덕이 밥 먹여주는 것 아니잖아요. 그리고 남편이 있는데 남자를 만나면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지만, 자기는 남편이 죽었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안 돼요. 그런 걸 고려하면 존재의 본질을 보는 것을 흐리게 됩니다. 남자가 없어서 그런가nbsp싶으면nbsp남자를 만나보고, 그랬는데도 해결이 안 되면nbsp그럼 외로움의 근본 뿌리는 뭘까?nbsp하고 하나하나 접근해 들어가야 됩니다. 막연히nbsp옴마니 반메훔 하면 좋아진다, 관세음보살 외우면 좋아진다nbsp이런 식으로 접근하지 말고요. 딱 자기 문제가 무엇인지 자기 자신에게 물어야 되는 것입니다. 물어서 자기가 자기의 문제를 딱 잡아야 해요. 그것을 잡아서 질문을 던지든지 연구를 하든지 해야 문제가 풀리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참선을 어떻게 해라, 기도를nbsp어떻게nbsp해라nbsp얘기해 주는nbsp것입니다.nbspnbspnbsp남편만 보면 화가 난다고 할 경우, 남편nbsp때문에 화가 났다고nbsp생각하면 문제 해결이 안 돼요. 문답을 하다 보면nbsp화가 나는 것은 남편 때문이 아니라 내 업식이 그렇구나nbsp알게 됩니다.nbsp그런데 이치는 알았는데, 남편 모습만 보면 또 화가 난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nbsp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당신이 부처님입니다, 당신 말이 다 옳습니다‘ 절을 하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구체적인 처방이 주어져요. 그런데 기도를 하면서도 남편 모습을 보면 화가 또 나요. 화가 난다는 것은 ’네가 틀렸다, 네가 부처 아니다‘nbsp라는 것이잖아요. 이렇게 모순이 생겨요. 이렇게 안 되고 안 되고 하는 과정을 거쳐서 어느 순간에 ’아, 저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구나‘nbsp하는 것이 탁 이해가 되면서nbsp그 다음에는 남편이 어떤 행동을 해도nbsp’아, 이래서 이러는 구나, 저래서 저러는구나‘nbsp하고 이해되니 화가 안나는 경지로 가게 되고, 화가 나더라도 ’아, 내가 또 내 생각에 사로잡히는 구나‘nbsp하고 바로 극복을 해나가는 것입니다.nbspnbsp그러니까 그냥 막연히 참선하면 되고 기도하면 되는 것은 없어요. 막연히 ’약 먹으면 된다’nbsp는 것이 아니라, 어디가 아픈지에 따라서 무슨 약을 먹는지가 달라지듯이 말이에요. 막연하게 접근하지 말고 조금 더 자기를 관조해야 됩니다. 그것을 스스로 못하면 스님과 문답을 하면서 밝혀나갈 수 있어요. 사물의 본질을 볼 수 있게 도와주는 것입니다.nbspnbsp오늘 자기가 특별히 못 깨쳤다고 하더라도nbsp오늘 한 가지 교훈만 얻으면 돼요. 내가 좀 막연하게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이예요. 이제는 나에게 닥친 문제를 볼 때 조금 구체적으로 내가 나를 봐야겠다‘nbsp하고요. 어떤 스님이나 목사님이 그렇게 말씀하신다고 막연하게 따라 다니지nbsp마세요.nbsp이렇다 저렇다nbsp하는 것은 지식의 문제일 뿐입니다. 왜 그런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스스로 접근하면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어요. 다만 지금 즉문즉설을 하는 것은 그렇게 하는 것을 제가 조금 도와주는 것입니다.nbsp답을 주는 게 아니고요.“nbsp“감사합니다. 스님.” nbspnbsp같은 내용의 질문이 반복되고 문답이 길었지만, 그 과정을 지켜보며 청중들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nbsp마지막에 질문자가 “감사합니다”nbsp하니nbsp청중들도 기뻐서 함께 박수를 보내줍니다. 스님께서는 주어진 짧은 시간 동안 조금이라도 질문자가 자신의 모습을 알아차릴 수 있게 다양한 방편으로 문답을 이어가셨는데, 그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nbsp마지막으로nbsp앞서 질문자의 답변 중에 외로움의 원인에 대해 충분하게 얘기해 주지 못했다고 느끼셨는지 외로움의 원인에 대해nbsp덧붙여 주시며nbsp오늘 강연의 닫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사람들은 왜 외로울까요? 산 속의 수행자는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은데요. 여러분들이 제일 외로울 때는 밤에 잘 때, 부부가 마음에 안 맞아서 등 돌리고 누워있는 배우자의 등을 볼 때이지요?nbsp이게 천하에 제일 높은 절벽입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지금 ‘스님이 그런 걸 어떻게nbsp알까?nbsp생각하고 계시죠? 위층에도 사람이 있고, 옆에도 사람이 있고, 길거리에도 사람이 있고, 껴안아보기도 하고, 같이 자보기도 하는데nbsp군중 속의 고독이 해소가 안 되잖아요.nbsp그것은 우리가 마음의 문을 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인들이 더욱 고독을 느끼는 것은 마음의 문을 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문을 열어버리면nbsp새하고도nbsp대화가 되고, 풀과도 대화가 되고, 혼자 있어도 괜찮고, 사람들과 같이 있어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남과nbsp같이 있으면 귀찮고nbsp혼자 있으면 외롭잖아요.nbspnbsp배우자가 너무 잘해주다 죽어버리면nbsp남겨진 사람은 평생 혼자 살아야 됩니다. 왜냐하면 어떤 사람도 그만큼 해줄 수 없기 때문에nbsp그것과 비교가 되어서 다른 사람을nbsp사귈nbsp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평생 혼자 살아야nbsp돼요. 그래서 배우자가 잘해주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나에게 좋지만nbsp어떤 면에서는 사실 나를 굉장히 나쁘게 만드는 거예요.nbspnbsp그래서 좋고 나쁜 것이 본래 없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잘 꿰뚫어서 마음의 장벽을 허물면nbsp아무리 불행하다는 사람도 행복하게 살 수 있고, 행복하던 사람이 불행에 빠져도 쉽게 그것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누구나 다 행복할 수 있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나면 신체 장애든 어떤 경력을 겪었든지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nbsp이것을 불교식으로 표현하면 ‘일체중생은 다 부처가 될 수 있다’, 기독교식으로 표현하면nbsp모든 사람은 다 하나님의 사랑하는nbsp아들이다nbsp입니다. 누구나 다 축복받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축복을 받으셔서nbsp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nbsp질문에nbsp모두nbsp답하고nbsp닫는 말씀까지 마치니nbsp어느덧nbsp3시간이nbsp지났습니다. 오랜 시간 열강을 해주시는 스님께 청중들도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주었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nbsp오늘 강연에 참석한nbsp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시며 인사도 하고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많은 분들이 피닉스에 스님께서 찾아주심을 진심으로 기뻐하며 스님께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nbspnbspnbspnbsp그리고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오늘 피닉스 강연의 준비를 맡아준 안응환 차미선 부부께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nbspnbsp▲ 피닉스 강연 총괄을 맡아 주신 안응환 차미선 부부nbspnbspnbsp또 자원봉사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수고하셨다고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강연을 마치고 사인을 받기 위해서 줄을 서있는 분들께 다가가 오늘 강연을 들은nbsp소감을 물어보았습니다. 어떤 분은 “스님의 강연을 직접 들어보니nbsp동영상보다nbsp얼마나nbsp더nbsp재미있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문답 속에서 질문자를 어떻게든 깨우쳐 주시려 하는 스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감동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 김명례 지구장님과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유튜브로 스님 법문을 보고 자원봉사를 신청하게 되었다는 한 분은 자신의 직장 동료 5명을 데리고 와서 함께 자원봉사를 했는데 “보람찬 하루였다”며 뿌듯해 했습니다. 함께 참가한 직장 동료 분은 “왜 사람들이 스님을 좋아하고 왜 스님의 유튜브 채널을 즐겨 듣는지를 알게 되었다”고 하면서 “강연이 너무 재미있어 넋이 빠져서 들었다”고nbsp합니다. 오늘은 성당에서 교우님들이 많이 자원봉사를 해주었는데 일반 자원봉사자 수보다 많았습니다. 그래서 스님께서도 특별히 성당과 교우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nbspnbsp숙소에 도착하니 10시50분이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내일 일정에 대해서 잠깐 얘기를 나누시고 오늘 일과를 마치셨습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83번째 아리조나주 피닉스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은 84번째 강연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샌디에고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nbsp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15. 42,251 읽음 댓글 23개

2014.11.12 세계100회 강연(82) 라스베가스 Las Vegas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100회 강연 중 82번째 강연이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네바다 주는 면적은 286,367 km²로 남북한을 합친 것보다 크나, 인구는 약 275만 밖에 안 됩니다. 인구가 아직 적지만 최근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빠르게 불어나고 있어서 많은 발전이 기대되는 주입니다. 인구의 3분의 2는 라스베이거스 대도시권에 살고 있으며 관광 산업이 중심입니다. 주의 대부분이 높은 산지 아니면 사막이라 자연 조건이 좋지 못한 곳이며, 네바다 사막은 사하라 사막과는 달리nbsp모래 사막이 아니고 자갈밭이 많은 사막입니다.nbsp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라스베가스 지역의 인구는 약 200만명이고, 한국 교민은 약 2만명 정도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관광과 도박의 도시로 네바다주 최대의 도시입니다. 19세기 말까지는 소규모의 광업과 축산업을 하는 마을이었으나, 1905년에 남캘리포니아와 솔트레이크시티를 잇는 철도가 완성되면서 현대적인 도시로 건설되기 시작하였으며, 1936년 그 당시로서는 세계 최대의 후버댐이 완성되고, 도박장이 늘어나면서 관광, 환락지로서 각광을 받게 되어 네바다주의 최대 재원이 되었습니다. 풍부한 물과 고립된 위치 등으로 말미암아 핵폭발 실험장, 넬리 공군기지, 사격장 등이 입주하면서 방위 산업이 도시 경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곳은 이혼 수속이 간단한 것으로도 유명하여 이혼을 목적으로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찾아오기 때문에 일명 ‘이혼 도시’라고도 불리웁니다.nbspnbsp어제 베이커스필드 강연 후에 스님일행은 밤늦게 쿠야마벨리에 있는 LA정토수련련원에 도착하여 새벽예불 및 천일결사기도를 함께 하였습니다. 오전 7시 30분에 아침식사를 하고, 스님께서는 원고 교정을 보시다가 수련원 주변을 한바퀴 둘러보시며 산책을 하셨습니다.nbspnbspnbsp▲ LA정토수련원nbspnbspnbspLA정토회와 미주서남부지구에서는 총 10개의 강연을 총괄하는데 그 중에서 연고가 없는 지역 등 처음 강연을 하는 지역에서의 원할한 강연 진행을 위하여 아예 원정 자원봉사팀이 꾸려졌습니다. 그래서 라스베가스로 먼저 출발하는 원정 자원봉사팀인 이한나님, 배염님, 이종경님, 이지형님 그리고 LA정토수련원에 상주하는 김홍식님과 함께 LA정토수련원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nbspnbsp▲ 강연 준비를 위해 LA정토수련원에서 라스베가스로 먼저 출발하는 원정 자원봉사팀nbspnbspnbspLA정토수련원에는 김홍식님이 상주하고 있는데 어제 베이커스필드 강연에 함께 참가했다가 오늘은 다시 수련원에 남게 된 김홍식님께 잘 지내시라고 인사를 하고 10시에 LA정토수련원을 출발하였습니다.nbspnbsp▲ LA정토수련원에서 보이는 풍경nbspnbspnbsp쿠야마벨리의 LA정토수련원에서 라스베가스로 가는 길에 테하차피에 있는 태고사에 잠시 들리기로 하였습니다. 12시에 태고사의 대웅전을 참배한 후 종무소 쪽으로 내려오니 미국인 관지 스님께서 나오셔서 인사를 하였습니다.nbspnbsp▲ 태고사에 계신 미국인 관지 스님과 함께nbspnbspnbsp▲ 스님의 고무신nbspnbsp태고사에서 내려와서 라스베가스로 가는 길은 사막을 통과하는 길이라 중간에 식사를 할 때가nbsp마땅치 않았는데 마침 버거킹을 발견하여 스님께서는 아침에 싸온 도시락으로 우리들은 햄버거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베이커스필드 주변의 길에는 오렌지 농장, 포도 농장 등 각종 과일과 채소를 재배하는 농장들이 끝없이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캘리포니아는 바람이 유명한데 산등성이에 풍력발전기가 많이 설치되어 돌아가고 있었습니다.nbspnbsp▲ 산등성이에 설치된 수많은 풍력 발전기nbspnbspnbsp그리고 모하비 사막으로 들어서니 푸른 바다로 착각을 일으킬만큼 태양열판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풍력과 태양열을 이용한 전기 생산이 굉장히 발달해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nbspnbsp▲ 저 멀리 호수처럼 보이는 것이 태양열판입니다nbspnbspnbsp라스베가스에 생각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미국 최대 온라인 신발쇼핑몰 자포스의 본사가 있는 구다운타운을 둘러보기로 하였습니다. 자포스가 커지면서 본사를 옮기기로 할때 창업자 토니 셰이는 미국에서 좋다는 본사는 다 돌아다녀 보았다고 합니다. 구글 캠퍼스와 페이스북 캠퍼스도 방문하여 보았지만 그에게는 섬처럼 느껴졌고 세상과는 별개처럼 존재하는 것 같아 문 닫은 카지노 모텔이 즐비한 불모의 땅 라스베가스의 구 도심을 선택하여 화려한 카지노 거리와 3km 떨어진 곳에 자포스 본사를 라스베가스 구시청으로nbsp옮기면서 10만평 규모에 100여개의 크고 작은 건물로 이뤄진 도시를 창업했습니다. 빈 건물과 폐허처럼 버려진 도시를 살리는 다운타운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도시와 사람을 연결해주는 도시 공동체를 형성하여 미국에서는 새로운 개념의 병원, 교통, 교육, 예술공연, 도시 미디어 등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잠깐이나마 폐허처럼버려진 곳이 어떻게 변했는지 둘러볼겸 자동차로 한바퀴 둘러보았습니다.nbsp65279▲nbsp미국nbsp최대nbsp온라인nbsp신발 쇼핑몰nbsp자포스의nbsp본사nbsp구다운타운을 잠깐 돌아보고 강연장과 가까운 곳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정토회 회원인 정화진님이 스님 일행과 자원봉사자들의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하여nbsp강남식당으로 가서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 후nbsp정화진님께 감사인사를 하고 강연장으로 왔습니다.nbsp▲ 라스베가스 강연장으로 가는 길nbspnbsp▲ 오늘 강연장,nbspWest Charleston Librarynbsp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곳은 West Charleston Library 입니다. 작년에도 이곳에서 강연을 했는데 시설이 아주 좋습니다. 강연장에 도착하니 강연장 내외부에서 안내를 하고 있는 라스베가스 열린법회 회원들과 LA정토회에서 원정을 나온 자원봉사자들이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nbspnbspnbsp오늘 강연은 총 160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저녁 7시 스님 소개영상이 끝나자 강연장을 가득 메운 청중들의 우렁찬 함성과 함께 큰 박수로 환영을 받으면서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먼저 스님께서는 우리 인생이 자기가 원하는 데로 다 될 수가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이렇게 여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작년에도 한 번 강연했었는데, 지난 강연에 오셨던 분 계세요? 많이 오셨네요. 오늘은 주제에 관계없이 얘기해보고 싶은 것을 우리가 함께 얘기하면 됩니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다 자기 좋을 대로 살면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다 자기 좋을 대로 사는데, 그 결과가 내가 의도한 대로 안되는 경우가 참 많아요. 그러다 보니까 때로는 괴롭기도 하고, 때로는 좌절하기도 하고, 절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생이 뭘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고, 인생을 하나님이 좌우하신다고 생각하는 분은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하고, 전생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전생 탓을 하기도 하고, 사주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팔자타령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우리의 삶이 우리의 뜻대로 안 되기 때문에 이런 저런 의문도 생기고 고뇌도 생기고 한탄도 하게 되는 것입니다.nbspnbspnbsp그런데 또 어떻게 보면, 사람이 자기가 원하는 대로 다 될 수가 있느냐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죠? 될 수가 없기 때문에 괴로운 것이 아니라 될 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될 수가 없을 때 괴로움이 생기는 것입니다. 또 사람들이 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되면 이 세상이 좋아질까요? 개인적인 입장에서 보면 자기가 원하는 대로 되면 좋을 것 같지요,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각자 원하는 것이 다 이루어진다고 세상이 좋아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오히려 더 혼란스러울지도 몰라요. 다 일은 조금 하고 월급은 많이 받기를 원하고, 다 500년 1000년을 살기를 원하고, 다 능력은 없어도 승진하기를 바라고, 다 자기는 못 생겼으면서 잘생긴 사람과 결혼하기를 원하고, 공부는 하기 싫은데 좋은 대학에는 가고 싶어 하죠. 이런 인간의 바람이 다 이루어진다면, 아마 이 세상은 하루아침에 풍비박산 날지도 모릅니다. 전체적으로 생각해 보면, 어쩌면 우리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이 세상을 이 만큼이라도 그런대로 유지될지도 모릅니다.nbspnbsp그래서 우리가 우리의 인생을 한 발자국 떨어져서 남이 보듯이 볼 수 있다면 어쩌면 우리가 지금 괴로워하는 것들의 상당부분은 괴로워할 이유가 없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와 여러분들이 이렇게 어떤 얘기든지 미리 정하지 않고 대화하다 보면, 어떤 것은 ‘아, 내가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문제가 아니구나’ 할 수 도 있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못 찾았는데 이렇게 볼 수 있구나‘ 할 수도 있고, 얘기를 하다 보면 마음이 조금 가벼워질 수 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화에 특별한 목적의식은 없지만, 결과적으로는 우리의 삶이 조금 더 가벼워지고, 조금 더 행복해지고, 조금 더 자유로워지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함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누구든지 나와서 자기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보시기를 바랍니다.”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총nbspnbsp8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긍정적으로 살기를 원하지만 조금 우울하기도 하고 두려운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결혼해서 55년 동안 남편과 하루에 5번 이상 얼굴 볼 때마다 말다툼을 해왔고 8,9년 전에 사놓은 땅과 아파트를 죄다 훔쳐갔고 딸도 어떻게든 내 재산을 호시탐탐 노리는 것 같고 저는 하루에 10시간을 노름을 하며 살고 있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할머니, 라스베가스에 이사온지 1년 되었고 남편이 포커를 잘해서 일주일에 5번을 가고 있는데 아무리 얘기를 해도 개선이 안되어서 괴롭다는 분, 유튜브로 스님 강연을 들어보면서 스님께서는 원래 인간에 대한 통찰력이 있으셨는지 아니면 수행을 하셔서 해탈에 도달해서 지혜가 증득된 것인지 아주 궁금하다는 분, 결혼할 사람은 기독교이고 저는 불교인데 남편될 사람이 아이를 교회에 데려가고 싶다고 해서 벌써부터 결혼이 고민이 되어 결정하기가 어려워진다는 분, 아들이 중학생인데 아들이 사람을 잘 못 사귀고 대화가 잘 안되어서 제가 제대로 자녀교육을 하고 있는지 걱정이 된다는 분, 고등학생때부터 유학생활을 하면서 가족의 사랑이 그립고 애정결핍이 생긴 것 같은데 사람들에게 다가가려니 상처받을 것 같고 혼자 있으려니 외로워서 어떻게 인맥 관리를 해야 하는지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서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nbspnbspnbsp오늘은 시종 일관 스님의 답변 속에 웃음이 빵빵 터져나왔습니다. 어떤 코메디 프로그램보다 더 재미있는 강연이었습니다.nbspnbsp그 중에서 오늘은 스님께 작년에 질문을 하고 딸과의 관계가 좋아진 한 어머니가 이제는 부모님께도 참회기도를 해서 더 행복해지고 싶다는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질문자가 스님의 답변을 한번에 이해하지 못해 같은 내용의 문답이 계속 반복되지만 그 과정을 지켜보는 청중들에게도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nbspnbsp“작년에 제가 여기에 와서 제 딸하고 저의 관계가 너무 안 좋아서 질문을 했더니, 스님께서 좋은 법문을 주셔서 그대로 하니까 굉장히 사이가 좋아져서 행복합니다. 너무나 감사드리고요.nbspnbsp제가 하고 싶은 질문은, 저희 어머니와 아버지가 돌아가셨거든요, 저는 우리 딸과 어머니, 아버지에게 참회기도를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돌아가신 어머니, 아버지에 대한 기도와 살아있는 딸의 참회기도는 다른 거라고 하고, 어떤 분은 지장보살을 하라던가, 반야심경을 하라던가 하면서 108배를 하라고 하시는데, 정확히 어떻게 하면 정확한 기도를 할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nbsp“자기가 어머니, 아버지에게 뭘 잘못했는데요?”nbsp“저는 다 잘못한 것 같아요.”nbsp“다 잘못했다고 하는 것 보니까 아무 것도 잘못한 게 없는 것 같은데요. 그런 막연하게 말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보세요. 그런 막연한 이야기는 교회나 절에 가서 물어보세요. 거기 가면 돈만 내면 기도문 써주니까요.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는데 뭘 참회를 해요?”nbsp“말을 안 들었어요.”nbsp“아이 치고 부모 말 다 듣는 아이가 어디에 있어요? 저도 부모 말 안 듣고 이렇게 출가했는데요.”nbsp“아무튼 저는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애들한테도 그렇고, 부모님한테도 그랬고, 그런데 이렇게 작년에 스님을 만나 뵙고 1년 동안 굉장히 참회도 많이 하고 법문을 많이 듣다 보니까 너무너무 행복해서, 사실은 더 행복해지고 싶어서 더 명확하게 해보고 싶은 거예요.”nbsp“욕심을 내는 거네요.”nbsp“네, 욕심이 납니다.”nbsp“그렇게 욕심을 내면 앞으로 다시 불행해지기 시작할 거예요.”nbspnbsp“작년에 1년 동안 진짜 행복했었어요. 그래서 더 행복해지고 싶어요.”nbsp“그러니까 더 행복해지고 싶으면 다시 불행해진다 이말이에요. 더 행복해지고 싶다고 계속 그러면 이제 더 행복해지지 않으면 다시 괴로워진다는 말입니다.nbspnbsp그래서 기도를 하려면 ‘이렇게 작년에 내가 괴로워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이 정도만 해도 저는 만족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기도를 하면 이 행복이 지속이 되지요. 더 행복해지고 싶으면 괴로워지기 시작합니다.“nbsp“그런데 부모님한테는 정말로 참회를 더 하고 싶어요. 뭘 잘못하면 꿈에 자꾸 나타나셔서요.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잘못해서 야단치러 나타나신 것 같거든요.”nbsp“그것은 잘못된 의식, 죄의식입니다. 그냥 감사기도를 하면 돼요. 욕심 그만 내고요. 자기가 지은 죄를 생각하면, 이만큼 사는 것만 해도 엄청난 복이에요. 그러니까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하고, 딸이 엄마를 욕해도 ‘아이고, 안 죽이고 욕만 하는 게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할 정도로 고맙다고만 하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nbsp“어머니 아버지가 암으로 굉장히 아프시면서 돌아가셨거든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49재 되는 날 어머니가 같은 해에 돌아가셨어요. 그런데 제가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의 아픔, 고통을 너무 몰라라 한 것 같아서요. 그래서 돌아가신 뒤에 부모님이 꿈에 나타나시면 ‘내가 너무 많이 죄를 지었구나, 많이 돌보지도 못하고, 그렇게 아파서 고통에 헤매셨는데’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학교 다닐 때도 그랬고, 뭐든지 제가 원망도 많이 하고, 말도 잘 안 듣고, 걱정도 많이 끼쳐드리고 저는 굉장히 죄를 많이 지은 것 같아요.”nbsp“그것은 아무 죄도 안 돼요. 참회할 거리가 없어요.”nbsp“그런데 꿈에 자꾸 나타나시니까요.”nbsp“꿈에 나타나는 것은 죄를 짓지 않았는데도 ‘내가 죄 지었다’ 생각하니까 미안해서 나타나는 거죠. ‘아무 죄도 안 지었다’ 하고 알면 됩니다.”nbsp“그럼 딸을 위해서는 어떻게 할까요?”nbsp“지금 딸하고 잘 지내고 있다면서요.”nbsp“그럼 더 행복해지려고 한다면 이게 욕심일까요?”nbsp“자기는 지금 부모에게도 무슨 죄를 지었는지도 모르고, 딸한테도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그냥 ”잘못했다, 잘못했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자기가 다 잘했다고 하다가 일단 무조건 잘못했다고 하니까 딸이 절반은 봐주는데, 뭘 잘못했는지를 엄마가 분명히 말을 안 하니까 딸의 마음이 안 열린다는 거예요. 그러니 자기가 딸을 보면서 뭘 잘못했는지를 가만히 살펴서 ‘아, 내가 딸을 키울 때 이런 걸 잘못했나, 이런 걸 잘못했나’ 하는 생각이 들면, 그걸 딸에게 얘기해서 ”내가 이걸 잘못했니? 이걸 잘못한 것 같은데 어떠니?“ 물어보니 ”엄마, 그건 아니야“ 하면 아까 저랑 얘기했던 것처럼 아니라고 하면 그런 줄 알고 버려야지요. ”그래도 내가 잘못했다“ 하는 이것도 고집입니다. nbspnbspnbsp딸이 ”엄마, 그건 아니야. 그것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야“ 하면 ‘또 뭘까’하고 생각해보세요. 딸에게 말해보라고 해도 딸은 아직 ‘얘기해봤자 엄마가 못 받아들일 거다’ 하고 생각하고 얘기를 안 하니까 내가 찾아보는 것이지요.nbspnbsp스님은 딸에 비해서 질문자에게 훨씬 긴장을 주는 사람이잖아요, 그런 제가 세 번을 말씀드려도 제가 보기에는 전혀 못 알아듣고 계세요. 제가 이런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자리니까 다른 사람 눈치를 봐서 세 번, 네 번 얘기를 하지, 만약 사적인 자리였다면 “알았다, 마음대로 해라” 하고 말 거예요. 딸도 엄마하고 얘기를 하면 엄마가 늘 이런 식이니까 엄마와 얘기하고 싶지가 않은 거예요. 엄마하고 얘기해 봤자 본인 생각밖에 안하니까요. 자기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면 딸이 엄마 잘못 안 했다고 그래도 ”내가 잘못했다. 내가 잘못했다“고 하고, 자기가 잘했다고 생각하면, 딸이 엄마 잘못했다고 그래도 ”내가 잘했다, 내가 잘했다“하는 스타일이란 말입니다. 자기 생각만 하지 남의 말을 전혀 안 듣는단 말이에요. 엄마하고 얘기하면 답답해서 딸이 두 번 얘기하다가 ”알았다“ 하고 나가버린단 말입니다. 자기하고는 말하고 싶지가 않아져서요. 엄마니까 그래도 봐주지, 남 같으면 아예 얼굴 싹 외면하고 살 겁니다. 자기가 그렇게 답답한 사람이란 말입니다. 스님이 ”잘못 안했다“고 하면 ”아, 그런데 제가 어머니가 아프실 때 병문안을 못 간 것이 잘못한 것 아닙니까?“ 물어서 ”아닙니다“ 하면 ’아, 그건 아니구나‘ 생각하고, ”그럼 이건요?“ 하면 ”그건 잘못했네“ 하면 ”그럼 그건 어떻게 참회할까요?“ 해야 대화가 되지요. ”뭘 잘못했는데요?“ 하니까 ”다요, 전부 다요.“ 하고 있어요. 이제 말귀를 좀 알아들었어요? 부모님께는 참회 안 해도 되요.nbspnbsp돌아가실 때 방문 안한 것은 죄는 아니에요. 하면 좋지만 안 했다고 죄는 아닌 것들이에요. 부모가 어린 자식을 돌보지 않는 것은 죄에 들어가지만 돌봤다고 잘한 것은 아닙니다. 그건 짐승도 하는 거니까요. 반대로 자식이 부모를 돌보는 것은 잘한 일이지만 돌보지 않는 것은 죄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성인은 자기 생명을 자기가 유지해야 될 책임이 있는 것이니까요. 도와주면 좋지만 안 도와줬다고 죄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무거운 짐을 들고 지나가는 것을 보고, ”제가 좀 들어드리겠습니다“ 하고 도와주는 것은 선행에 들어가지만, 그것을 안 들어줬다고 내가 죄인은 아닙니다. 남의 물건을 빼앗은 것은 죄인에 들어가고요. 그러니까 질문자가 한 행위는 죄에 해당이 안 되는 것입니다. 저는 되면 된다, 안 되면 안 된다고 하는 사람이지, 자기를 위로하려고 죄 지은 것을 안 지었다고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자기는 안 지은 것을 지었다고 하니까 자기 머리 속에서는 죄가 되어 있고, 죄가 되어 있으니까 자꾸 부모님한테 미안하니까 부모님이 꿈에서 뭐라고 하시는 겁니다. 그건 죄가 아니에요.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 봐요. 뭐가 마음에 걸려요?”nbsp“부모님을 잘 보살피지 못해서요”nbsp“그러니까, 잘 보살피지 못한 것은 잘했다고 칭찬받을 만한 일은 아니지만 죄에는 안 들어간다는 말입니다.”nbsp“그러면 기도를 할 필요도 없네요.” nbsp“그러니까 계속 얘기를 하잖아요. ‘금강경을 하면 더 좋을까, 반야심경을 하면 좋을까, 관세음보살 외우면 더 좋을까’ 하는 것은 욕심이에요. 참회하고 기도할 마음이 없고, ‘뭐 하면 더 좋은가?’ 하는 욕심으로 하는 것이니까 그것은 수행과 아무 관계가 없는 것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왜 진지하게 묻는데 그렇게 대답하겠어요? 엉뚱하게 전혀 기도와 관계없는 욕심으로 헐떡거리면서 이야기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그 스님이 ”기도를 하면 좋다“고 하면 그 스님한테 ”어떤 기도를 하면 좋습니까, 왜 그래야 됩니까“ 하고 물어야지, 안 물었으면 그 의견에 대한 고려는 없어져야 되는 것입니다.”nbsp“스님 말씀이 맞아요, 욕심으로 그랬네요.”nbsp“맞는 것을 이제 알았어요?” nbspnbsp“기도하면 더 행복해지고 편안해질 거라는 욕심으로 제가 지금 묻는 것 같아요.”nbsp“욕심을 버리라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지, 욕심으로 뭘 하라고는 팔만대장경을 다 뒤져봐도 한 줄도 없어요. 금강경을 읽어도 ‘욕심을 버려랴’, 반야심경을 읽어도 ‘욕심을 버려라’, ‘욕심이 괴로움의 근원이다, 욕심을 버려라’ 하시지요. 그런데 욕심을 가지고 기도를 한다고 하니까 제가 또 묻고 또 묻고 하는 겁니다. 이제 조금 말귀가 통하려고 하나요?”nbsp“스님 말씀이 맞습니다. 욕심으로 더 행복해지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nbsp“행복할 행동을 해야 행복해지나요? 아니면 ‘행복했으면 좋겠다, 부처님 행복하게 해주세요’한다고 행복해질까요?”nbsp“그런데 작년에 처음 스님을 만나 뵙고 그 일을 한 후 부터 너무 좋은 일이 많고, 1년이 너무 행복했어서, 혹시나 더 행복할 수 있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nbsp“지금 1년 기도한 것이 지금 저 수준인데, 그 전에는 어땠겠어요? 딸하고 원수가 되어 있으니까 더 이상 따지지 말고 옳고 그름을 일체 따지지 말고 무조건 잘못했다고 엎드려 절하라고 해서 조금 좋아진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딸이 엄마가 다 잘했다고 하다가 일단 엄마가 잘못했다고 하니까 절반은 봐주겠다고 한 것이고, 그런데 더 이상 말 못하는 이유는 엄마가 구체적으로 뭘 잘못했는지에 대해 대화가 안 된다고 생각한 것이거든요. ‘내가 말하면 엄마는 또 다른 소리 할 거다, 그러니까 말하기 싫다‘ 이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나같이 이렇게 답답한 사람은, 원수 안 된 것만 해도 다행이다, 감사합니다‘ 하고 감사기도를 하시고, 거기서 조금 더 하고 싶으면 딸과 대화를 하면서 ’무엇이 저 아이를 저렇게 가슴 아프게 했을까‘ 생각해보세요. 항상 내 말만 하려고 하지 말고 아이의 말을 들어주고 들어주고 하다 보면, 자기가 얘기하는 것을 엄마가 들어주면서 ’그랬구나, 네가 그렇게 가슴 아팠구나, 아이고 엄마가 그 때는 사느라 정신이 없어서 그랬다, 미안하다‘ 하다 보면 얘기가 될 거예요.nbspnbsp그건 죄가 아니에요. 다만 어리석었을 뿐이에요. ‘내가 조금 어리석었구나’ 해야지, 엄마가 자꾸 ‘나는 죄인이다’ 하면 딸은 자기 엄마가 죄인이라는데 딸이 뭐가 그렇게 기분이 좋겠어요? ‘엄마는 또 저 소리 한다’ 하게 되죠. 대화를 하려고 하지 않고 “그래, 내가 잘못했다, 내가 죄인이다” 하니까 말하기 싫은 겁니다. 그러지 말고 “아이고, 네가 그랬구나, 그래서 가슴이 아팠구나. 내가 사는 데 정신이 없어서 네가 괴로운 것을 몰랐구나, 그래 그래” 하면서 대화를 해야지, 자꾸 죄를 지었다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이 낳아서 키우느라 힘들었지, 죄는 무슨 죄예요? 다만, 내가 어리석어서 대화가 조금 안 된 것이니까, 이렇게 하면 딸이 옛날 얘기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얘기하라고 요구를 하지 마시고요.nbspnbsp첫째, 이만한 것도 다행이라고 감사기도를 하시고, 두 번째는 ‘이제는 내가 귀도 좀 열고 눈도 좀 떠야 되겠다. 내 생각만 하고 살았구나’ 하면서 얘기도 들어주고 하다 보면 대화가 진행이 됩니다. 그러니까 더 감사기도를 해야 돼요. ‘이만큼 되니 기분이 좋네. 기도 조금 더 해볼까? 금강경 기도 하면 더 될까’ 하지 마시고요. 욕심쟁이예요. 어리석기는 작년이나 지금이나 하나도 변한 게 없어요. nbspnbsp그래서 딱 듣자 마자 “앞으로 불행을 자초하는 것입니다” 한 겁니다. 그렇게 어리석게 욕심을 내면 안 됩니다. 실제로 어떻게 할 것인지가 중요하지요. 콩을 심어야 콩이 나지, 콩 나고 싶다고 콩이 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제 조금 얼굴이 밝아지는 것을 보니 무슨 말인지 알아 들으셨어요?“nbsp“진짜 알아들었어요, 말씀 맞습니다.” nbspnbsp마침내 질문자가 고개를 끄덕이자 청중들도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내줍니다. 묻고 또 묻고nbsp또 묻는nbsp기나긴 문답이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말귀를 못 알아듣는 질문자를 향해 이렇게도 이야기해 봤다가 저렇게도 이야기해 봤다가 하시며 포기하지 않고 다만 질문자를 깨우치기 위한 방편으로 계속 대화를 나누셨는데, 그 모습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질문자가 중도에 포기하고 앉았는데 스님께서는 또 일으켜 세워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청중들이 답답해하는 긴 시간을 지난 후에야 결국 “진짜 알아들었다”며 기뻐하는 질문자를 보니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nbspnbsp8명의 질문에 모두 답하고 나니 어느덧 2시간 20분이 흘러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고집하는 것도 다른 측면에서 보면 재미있는 일이 된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닫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재미있는 시간이 되셨어요? 질문해주신 분들이 막 고집해주시니 더 재밌죠? 이것도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재미있어요. 그러니까 아주 슬픈 일도 다른 측면에서 보면 재미있고, 화내는 것도 다른 측면에서 보면 재미있고, 욕심내는 것도 다른 측면에서 보면 재미있고, 고집하는 것도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재미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생이라는 것이 꼭 괴로워하고 슬퍼해야 할 일이 아니고, 그리고 또 꼭 좋은 일만 생겨야 즐거운 것도 아니죠. 오늘 질문한 것 중에 좋다는 질문 있었어요? 다 힘들고 괴롭다는 얘기만 있지요. 그래도 우리는 대화를 하면서 재미도 있었죠?nbspnbspnbsp사는 데 이런 저런 일들은 꼭 생깁니다. 사람이 죽기도 하고, 파산하기도 하고, 돈을 잃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은혜를 입기도 하고, 엄청나게 배려해줬는데 뒷통수를 맞기도 해요. 세상에는 온갖 일이 생겨요. 여름에 우박이 떨어지기도 하고, 겨울에 비가 내리기도 하고, 겨울이 여름처럼 따뜻할 때도 있고, 여름이 겨울처럼 추울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평균적으로 볼 때 여름은 조금 덥고 겨울은 조금 춥듯이, 좋은 마음을 갖고 살면 좋은 일이 생길 확률이 높고 나쁜 마음을 갖고 살면 나쁜 일이 생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비교적 선의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에게 유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선의로 살고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nbsp열강을 해주신 스님께 청중들이 다시한번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주었습니다.nbspnbspnbsp강연이 끝나고 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기다리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시며 인사도 하고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과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라스베가스 열린법회 담당자이면서 오늘 라스베가스 강연의 총괄 책임을 맡아 강연을 진행한 안종의 안미숙 부부께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nbspnbsp▲ 라스베가스 열린법회 담당자이면서 강연 총괄 책임을 맡은 안종의 안미숙 부부nbspnbsp또한 자원봉사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수고하셨다고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강연을 마치고 사인을 받기 위해서 줄을 서있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어떤 분은 “늘 우리는 좋은 말씀에만 익숙해 있는데 오늘 스님께서 따끔하게 꾸지람하는 듯한 말씀에 정신이 번쩍 드는 듯 하여 특히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질문한 분들도 “유튜브에서 스님의 말씀을 늘 듣고 있지만 오늘 이렇게 직접 뵙고 질문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 고 하였습니다. 또 다른 한분은 “오늘 정말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는데 시간이 부족한 것이 많이 아쉬웠다” 고 하였습니다.nbspnbsp강연장에서 출발하여 오늘 숙소인 안종의 안미숙 부부 댁에 도착하니 10시 20분이 되었습니다. 강연장이 도서관이여서 시간제약상 마음나누기를 할 수 없어 라스베가스 정토불교대학생과 열린법회 회원들이 안종의님 댁에 나누기를 하러 왔다가 1년 만에 라스베가스를 찾아주신 스님께 삼배로 인사를 올리고 함께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1년 동안 불교대학 공부한다고 수고했고, 또 오늘 이렇게 행사 준비한다고 고생 많았다”고 격려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자원봉사를 해준 대학생들은 모두 수업 때문에 나누기를 하지 못하고 급하게 돌아갔고, 라스베가스 정토불교대학생들과 열린법회 회원들끼리만nbsp모여서nbsp묘덕법사님,nbsp김명례 지구장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모두들 작년보다 인원이 적게 참가한 것에 대해서 아쉬운 마음을 많이 표현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또 일부에서는 “올해는 계절적으로 늦었고 저녁에 강연이 열리다보니 어둡기도 해서 참여하는 비율이 적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작년에는 절에 다니는 노보살님들, 성당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였는데 올해는 그분들이 거의 참가하지 않고 유튜브 법문을 본 젊은 사람들의 참가가 많아서 숫자는 적었지만 오히려 더 희망적이었다” 고 소감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 “강연준비를 하면서 작년보다 훨씬 호흡이 잘맞고 손발이 잘 맞아서 일하면서도 즐겁고 기뻤고 오늘은 생애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되었다”며 많이 기뻐했습니다. 홍보에 대한 어려움도 나누어 주었는데 내년에는 어떻게 해야 홍보를 더 잘 할 수 있겠는지 아이디어를 내면서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신 분도 있었습니다.nbspnbsp▲ 묘덕법사님과 함께하는 마음나누기nbspnbspnbsp그리고 그동안 라스베가스 열린법회를 담당하던 안종의님이 이번 강연을 끝으로 시애틀로 이사를 가게 되어서 열린법회가 없어지지는 않을런지 걱정이 많았는데, 회원들끼리 새롭게 역할을 나누어서 열립법회와 불교대학 등이 지속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담당자들과 법회 장소를 제공해주신 분들께 서로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였고, 또 강연장에서 불교대학을 신청하신 분들이 계셔서 다들 즐거워하면서 내년에 더 잘해보자는 마음도 모으면서 오늘 나누기를 마쳤습니다.nbspnbsp▲ 라스베가스 정토불교대학생과 열린법회 회원들nbspnbsp스님께서는 내일은 아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강연이 있는 날이라 내일 일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숙소로 올라가서 밤늦게까지 원고교정 및 업무를 보셨습니다.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82번째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강연도 모두 잘 마쳤습니다. 내일은 83번째 강연이 아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피닉스에서 또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nbspnbsp▼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nbsp

2014.11.14. 37,899 읽음 댓글 20개

2014.11.11 세계100회 강연(81) 베이커스필드 Bakersfield

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100회 강연 중 81번째 강연이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베이커스필드는 LA에서 북쪽으로 약 110마일 떨어져 있으며 캘리포니아에서 아홉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19세기 후반 철도가 통과하면서 발전하기 시작하였으며, 석유 산업과 농업 집산지 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농작물은 포도, 아몬드, Cotton, 장미 등입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 내륙의 거점 도시 중의 하나로 미국에서 인구 25만 이상 도시 중에서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로서, 2013년 현재 인구는 약 36만명 정도입니다. 이중 한국 교민은 약 3,000여명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조업과 유통업도 많이 발달하고 있는데 땅값이 비싸지 않으며 LA나 Okland 항구와의 접근도 쉬운 편입니다. 또한 쿠야마 벨리에 있는 LA정토수련원이 이곳 베이커스필드와 1시간 거리에 있어서 LA정토수련원도 베이커스필드권입니다.nbsp오전 6시30분에nbsp아침식사를 하고 스님께서는 3일간 숙소를 제공해 주신nbsp서성진님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리고 함께 기념촬영을 한 다음 7시 10분에 숙소를 출발하였습니다.nbsp▲ 3일간 숙소와 식사를 제공해 주신 서성진님 nbspnbsp 오늘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들러서 베이커스필드로 가는 루트를 선택하였습니다. 11시경에 공원에 도착하여 캠핑장의 피크닉 에어리어에서 밥과 김치, 그리고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다함께 점심식사를 했습니다.nbspnbsp요세미티 국립공원은 그랜드캐년 , 옐로우스톤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3대 국립공원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있는데, 캘리포니아주 중부 시에라 네바다 산맥 서쪽 사면에 위치합니다. 1984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18km²의 요세미티 밸리를 방문합니다.nbspnbsp▲ 요세미티 국립공원nbspnbspnbsp요세미티 국립공원에는 단풍이 한참 예쁘게 물들어 있었는데 노란 단풍이 특히 예뻤습니다. 점심식사 후 급한 원고 교정을 보신 후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잠깐 산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 점심 식사 후 원교 교정을 보고 계신 스님 nbspnbsp산세가 빼어나고 아름드리 나무가 많아서 산림욕을 하기에도 참 좋았습니다. 오늘은 미국의 공휴일인 재향군인의nbsp날입니다. 공휴일이라서 그런지 가족단위로 캠핑과 나들이를 나온 분들이 많았습니다. 지금 요세미티의 날씨가 춥다고 하여 파카를 입고 나왔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덥기까지 했습니다. 가벼운 가을 날씨처럼 따뜻하고 상쾌한 날이여서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이 더 빛나는 것 같았습니다.nbspnbsp3일간 묵었던 샌프란시스코 근교의 숙소에서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들러 베이커스필드는 약 440 마일 정도 떨어져 있는 운전시간 8시간이 소요되는 장거리입니다. 거기다가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출발하여 베이커스필드로 가는 길은 여러 개의 길이 있기 때문에 조금 둘러가는 길로 잘못 접어들게 되어 겨우 강연 시간에 맞추어서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7시 강연인데 6시 50분에 강연장에 도착하였습니다.nbspnbsp▲ 오늘 이동 거리 댄빌nbsp→nbsp요세미티 국립공원nbsp→nbspMercednbsp→nbsp베이커스필드, 약 440마일nbspnbsp nbsp nbsp지도보기nbsphttpsgoo.glmapsfxw1Z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곳은 Riverlakes Ranch Community Center 입니다. 강연장에 도착하니 강연장 내외부에서 안내를 하고 있는 베이커스필드 자원봉사자들과 LA정토회에서 행사를 도와주러 온 하보경 총무님, 이원심 부총무님과 함께 몇몇 신도님들이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nbsp▲ 오늘 강연장,nbspRiverlakes Ranch Community Centernbspnbsp강연장에는 69명이 참석했습니다. 스님 소개영상이 끝나고 아주 우렁찬 함성과 함께 큰 박수로 환영을 받으면서 스님께서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베이커스필드 강연은 처음이라고 하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안녕하세요. 베이커스필드 강연은 처음입니다. 다들 처음이신가요? LA에서 강연을 하면 멀어서 못 오신다고 해서 이렇게 따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nbspnbsp잘들 지내고 계세요? 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 세상살이가 내 뜻대로 잘 안되지 않습니까? 젊을 때에는 이런 저런 꿈을 가지고 있는데 나이가 중년을 넘어가면서 내가 원하는 것이 다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다 이루어지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되어지는 부분도 있어요. 이런 경우에 ‘왜 나는 특별히 나쁜 짓도 안 하고 착하게 살았는데,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나’하고 생각이 들죠. 또 남을 쳐다보면 별 거 아닌 것 같은 사람이 잘 된 것 같이 보일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 신세타령을 하게 돼요. 이렇게 우리가 신세타령을 해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의문이 생기지 않습니까, ‘인생이 뭘까’하고요.nbspnbspnbsp그래서nbsp 오늘은 종교, 성별, 결혼여부, 나이에 관계없이 우리가 살아오면서 겪는 인생에 대한 고뇌, 의문들을 가지고 편안하게 대화를 해봅시다. 대화를 하면서 우리는 조금 더 진실을 규명해 갈 수 있습니다. ‘내가 오해했구나, 내가 잘못 알았구나, 사실은 그게 아니었구나’ 하고요. 또 하나는 ‘별거 아니네’ 하고 내가 가지고 있던 문제가 조금 더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고뇌는 조금 적어지고 기쁨이 조금 늘어날 수 있습니다. 삶이 조금 무겁다면 조금 가벼워진다는 거예요. ‘저 복 주세요, 행복하게 해주세요, 가볍게 해주세요’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진실을 규명하고 이치를 알게 되면 결과적으로 그런 현상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대화를 하면서 함께 이런 난제들을 같이 풀어 나가보도록 합시다. 생각나는 대로 편하게 얘기하시면nbsp돼요. 그리고 의문이 풀릴 때까지 계속 질문하셔야 합니다. 자, 시작해봅시다.”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총 8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가족이 병에걸렸거나 사업이 망했거나 남편과 싸웠거나 친구가 잘난 척하거나 시어머니가 한마디 했거나 크고 작은 일들 때문에 속상한데 어떻게 하면 빨리 벗어날 수 있는지 묻는 분, 스님의 역사 경제 사회에 대한 통찰력을 보고 많이 놀랬는데 중국이 앞으로 공산주의를 버리고 민주주의로 갈 것인지 아니면 계속 공산주의로 갈 것인지 스님의 의견을 묻는 분, 불교의 인연설에 대해 스님의 고견을 듣고 싶다는 분, 양로원에 계신 장인 장모님이 치매기도 있고 대소변도 받아내줘야 하는 상황이고 인간존엄성 차원에서라도 차라리 돌아가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 어떻게 기도를 하면 좋을지 묻는 분, 임신 5개월인 옆집 친구가 시아버지로부터 무시를 자주 당해서 엄청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을지 묻는 분, 스님의 강의를 듣다보니 통일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통일을 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묻는 분, 범신론과 불교의 차이점에 대해 궁금한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정성껏 답변해 주셨습니다. 강연은 2시간 10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nbspnbsp오늘은 그 중에서 괴롭히는 직장 상사 때문에 힘들어하는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직장 생활을 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다면 좋겠네요.nbspnbsp“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 저를 괴롭히는 직장상사가 있습니다. 이 분을 뵐 때마다 제가 ‘아, 내가 이 분에게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이런 업보를 받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마음을 내고 잘 해보려고 하는데도, 가끔 욱하는 성질이 올라와요. 이런 분을 상대할 때 제가 어떤 마음을 내야 직장 생활을 원만하게 할 수 있을까요?”nbsp“첫째, 그런 인간하고 같이 안 있으면 되죠. 사표를 내 버리면 됩니다. 직장을 옮기면 된다는 말입니다.”nbsp“제가 이 지역 특성상 다른 쪽으로 옮길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제가 지금 이 직장에 왔는데 정말 힘듭니다.”nbspnbsp“직장을 못 옮긴다는 말이죠? 이유가 뭐예요, 다른 걸 하는 것 보다는 수입이 더 낫고, 여기에서 이것 빼고는 별로 할 게 없다는 말입니까?”nbsp“예, 그렇습니다.”nbsp“그러면 받아들여야죠. 밥을 먹으려면 그 정도도 안하고 어떻게 밥을 먹겠어요. 산에 나무를 하러 갔는데 산이 너무 높아서 못가겠다, 톱이 안 들어서 못 베겠다, 나무가 너무 굵어서 못 하겠다고 하면 제가 나무 하지 말고 내려가라고 하죠.“nbspnbsp“아니, 제가 원래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이 아니거든요, 직장 생활을 하더라도 예전에는 ‘성실하다, 일 잘한다’고 인정을 받았던 사람이에요. 그래서 이 직장을 잡았는데, 이 직장 상사가 유일하게 저를 너무 괴롭히는 거예요.”nbsp“그러니까 질문자가 다른 밭에서 씨앗을 심었을 때에는 수확이 괜찮아서 내가 가진 종자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밭을 바꿔 씨앗을 심어 보니까 수확량이 신통치 않다고 할 때, 내가 저쪽 밭에서는 괜찮았는데 그러니 종자는 문제가 아니다 오직 밭 탓이다, 그 말 아닙니까? 그럼 밭을 갈아 엎으면 되지요. 상사를 해고시키고 질문자가 상사를 하면 됩니다.”nbsp“제가 그럴 능력은 안 되서요.”nbsp“그만 둘 형편도 안 되고, 갈아 치울 능력도 안 된다는 말씀이죠? 그럼 본인이 거기에 적응을 해야 돼요.”nbsp“적응을 하려고 노력을 하는데 제가 굉장히 힘듭니다. 제가 병원에서 일을 하는데요, 예를 들면 간호사들에게 업무를 줄 때 다른 간호사들에게는 환자를 네 명 할당해 주는데 저에게는 다섯 명을 주고요. 제가 일을 하고 컴퓨터 작성을 하려고 앉아 있으면 ”야, 일어나서 빨리 빨리 움직여“ 합니다. 그래서 또 제가 열심히 일을 하고 있으면 ”야, 너 너무 빨리 움직여. 그게 나를 불안하게 만들어. 조금 침착해“ 하면서 말을 바꿉니다.”nbsp“에이, 그건 아무 것도 아니에요. 그건 질문자의 분별이지요. 다른 사람을 네 명 주고 나에게 다섯 명 주면 내가 더 많은 환자를 돌보니까 좋은 일이지요. 복 짓는 일 아닙니까? 어차피 내가 하루 나가서 일하는데 네 명 딱 보고 놀면 뭐해요? 다섯 명 보는 게 낫지요. 그리고 앉아서 컴퓨터로 입력하고 있는데 ”야, 너 지금 뭐 하고 있어“ 하면 ”네, 지금 입력하고 있어요“하면 되고요. ”너 너무 빨리 빨리 움직여, 불안해“ 하면 천천히 움직이면 되지요. 그게 뭐 어려운 일입니까?” nbsp“그런데 할 일이 너무 많아요.”nbsp“그러니까 싫으면 그만 두고 나오면 되고요. 거기 있으려면 그 사람이 내 밑에 있는 사람이 아니고 위에 있는 사람이잖아요. 그 사람에게 비굴하게 잘 보이라는 말이 아니라 맞추라는 것이지요. 어차피 직장에 나가서 하루 있지 않습니까. 하루있는 동안 즐겁게 보람있게 생활하시라는 겁니다.nbspnbsp지금 질문자가 하는 얘기는 자동차가 쭉 불법주차를 해놨는데 경찰이 와서 내 것만 딱지 떼고 다른 건 안 떼면 “왜 내 것만 떼고 다른 건 안 뗍니까?”하는 것과 똑같아요. 다른 사람 것을 떼던지 안 떼던지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 있어요? 내가 불법주차를 했으면 벌금을 물면 되는 거죠. 과속딱지 뗄 때에도 똑같아요. “앞에 가는 차는 안 잡고 왜 나만 잡아요?” 하잖아요.nbsp 경찰이 그걸 어떻게 다 잡아요? nbspnbsp그러니까 남이 환자를 네 명 보는 것과 질문자와 무슨 상관이 있어요? 다섯 명을 하라면 다섯 명하면 되지요, 이왕 병원에 출근을 했으면 환자를 많이 돌봐주는 것이 낫지요. 한 명 돌보고 늘 지루하게 앉아있는 것이 부러워요? 그렇게 부러우면 직장을 갖지 말아야죠.“nbsp“ 부러운 건 아니에요.”nbsp“그 사람 눈에는 그렇게 보이는 거예요. 저도 이런 경험을 했었는데, 옛날에 수행 삼아서 절에 가서 부목을 했어요, 그렇게 머슴살이를 하고 있는데 어느 날 거지가 왔어요. 사지 육신이 멀쩡한 사람이 동냥을 하러 온 거에요. 그래서 제가 ”얻어먹으러 다니지 말고 나하고 여기 같이 살면서 일하면 어때?“ 했어요. 그래서 거지가 ”월급 얼마나 주나?“ 해서 얼마 준다고 거짓말을 했어요. ”이정도 줄 수 있으니까 같이 살자. 동냥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냐. 잠도 재워주고 세 끼 밥도 먹잖아“ 하고요. 그래서 승낙을 받아서 둘이 한 방에 자면서 같이 일을 했는데, 거지 혼신이 덮였다고 할 만큼 일을 형편없이 하는 거예요. 예를 들면 우리가 예전에 재래식 화장실을 쓰면 똥통을 메고 똥을 퍼서 옮겨놓는데, 나는 80 담아서 낑낑 대면서 똥물이 흐를까 조심조심 다니는데, 이 사람은 한 20 담아서 달랑달랑 다니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야, 아무리 남의 일이지만 너 그런 식으로 하면 어떡하니?“ 하니까 ”너는 몰라서 그런다“ 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뭘 몰라서 그러는데?“ 물으니까 ”노가다하는 사람은 전재산이 몸 하나밖에 없는데, 네가 이런 식으로 하면 네 몸이 며칠 버티겠니? 그건 바보 같은 짓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살살 하면서 해야 계속 노가다를 할 수 있는데, 왜 유일한 재산인 몸을 망치느냐? 바보같이“ 라고 하는 거예요, 그럴 듯 했어요. 하지만 제가 반론을 제기했어요. ”그러면 일할 때 바짝 해놓고 좀 쉬면 되지 않느냐? 그렇게 헐렁하게 하지 말고 일할 때 바짝 하고 쉬고 또 바짝 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 했더니 ”너 진짜 주인이 어떤 마음인지 모른다. 네가 아무리 일을 열심히 해도 네가 딱 앉아있는 것을 보면 주인이 볼 때에는 눈꼴 시리다. 그렇게 하면 네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칭찬을 못 받는다. 그러니까 공연히 쉬는 시간을 따로 갖지 말고 20만 딱 담아서 하루 종일 왔다 갔다 하면 내 건강에도 좋고 주인이 보기에도 늘 일하고 있기 때문에 시비가 안 일어난다. 너도 좀 현명하게 해라“ 하는 것입니다. 내가 너는 거지근성이 있다라고 하니까 이 사람은 나에게 그렇게 충고하는 거예요. 그 때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네’ 했는데, 이 사람과 계속 살면서 점점 이 사람에게 배울 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사람의 심리라는 거예요.nbspnbsp그러니까 질문자도 월급을 받고 살고 있으니까, 너무 죽기 살기로 일하지 말고, 살살, 그러나 꾸준히, 너무 왔다 갔다도 하지 말고요. 너무 왔다 갔다 하면 불안하다고 하고, 너무 앉아서 놀면 또 논다고 뭐라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천천히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요. 이 사람과 지내봤으니까 잘 알잖아요. ”너무 빠르다“ 하면 조금 속도를 줄이고, ”너무 늦다“ 하면 조금 빨리 해보고, 이렇게 저렇게 하다 보면, 어느 정도의 속도로 하면 저 사람과 맞는지 알게nbsp돼요. 이게 중요해요. 그러니까 ‘저 사람이 나에게 중도를 깨우쳐 주는구나’ 생각하세요. 중도라는 것은 정해진 길이 없어요. 저 사람이 ‘적당하다’ 하는 것을 내가 맞춰주면 됩니다.nbspnbsp그렇게 하는 것이 내가 게으르다는 것이 아니에요. 환자를 돌보는 것이 간호사잖아요, ‘간호사는 환자를 정성껏 돌보면 된다, 선생님은 애만 착실히 가르치면 된다’ 고 하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선생님들을 관리하는 제도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관리하는 관리자의 눈에도 조금 들어야nbsp돼요. 그 사람이 실질적으로 존재하는 것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일도 잘해야 하지만, 그 사람의 성격에도 조금 맞춰줄 수 있어야 세상을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아내로서 집안 살림만 열심히 하면 된다’ 혹은 ‘남편은 돈만 벌면 된다’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아내가 돈 버는 것도 싫고 놀러가자고 하면 돈을 조금 적게 벌고 놀러 가야 돼요. 그런데 ‘이거 다 너 쓰라고 벌어다 주는 거다’ 하고 돈만 벌고 안 놀아주면 상대방은 다른 사람하고 놀러 가버립니다. 진짜예요. 인간 존재라는 것이 그래요. nbsp게으름 피우라는 의미가 아니라, 상사라는 것도 환자들처럼 내가 배려해야 될 한 가지라는 것입니다. 환자를 치료하지 말라고 하던지, 엉뚱한 주사약을 놓으라던지 부당한 요구를 하면 ”안 됩니다“ 해야 되지만, 이런 정도는 같이 일을 하면서 맞춰줘야 합니다. 어떻게 생각해요?”nbsp“예, 알겠습니다.” nbsp“이것은 자기 문제이지 그 사람의 문제가 아니에요. 이런 사람 한 명에게만 맞출 수 있으면 또 다른 직장에 가게 되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nbspnbsp이 인간에게 맞출 수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맞추는 것은 너무 쉬워집니다. 내 능력으로는 도저히 못 맞추겠다 싶으면 사표를 내고 다른 직장에 가고요. 다만, 법률적으로 부당할 때에는 사표를 내고 가면 안 돼요. 미국 시민으로서 또는 노동자로서 자기의 권리가 있기 때문에 법률적으로 문제가 있는 부분은 딱 잡아서 권리를 행사해야 합니다.“nbsp“감사합니다.”nbsp질문자의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한 걸 보니 한층 밝아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답변을 모두 마치니 어느덧 2시간 20분이 흘렀습니다. 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깨달음이란 무엇인지 얘기해 주시면서 이렇게 정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재미있으셨어요? 이렇게 우리가 두 시간 정도 대화를 했는데요, 대화의 목표는 대화를 하면서 우리의 마음이 조금 가벼워지는 것입니다. 아까 직장 때문에 고민하시던 분, 제가 봐도 얼굴이 조금 밝아진 것 같은데... 그러니까 우리가 검증할 수 있는 것입니다.nbspnbsp깨달음이라는 것은 뭘 어떻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어느 한 쪽만을 바라보고 움켜쥐고 있던 것을 놓음으로 해서, 즉 앞면만 보던 것을 뒷면도 봄으로 해서, 옆면만 보던 것을 위를 보거나 아래를 보거나 함으로 해서, 자기가 문제 삼던 것이 문제가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거예요. 사물의 전모를 보는 것을 통찰력이라고 하고, 이 통찰력을 지혜라고 합니다. ‘깨달으면 어떻게 고뇌가 없어집니까’ 하는데 통찰력을 가지면 우리가 갖고 있던 많은 고뇌들이 저절로 없어집니다. 마치 이 방 안에 있던 어둠이 불을 켜면 없어지는 것이지, 어둠이 어디로 도망가는 것이 아니듯이 말이에요. 그래서 여러분들의 신앙이 무엇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또 우리가 사물을 어떻게 인식하는지가 중요합니다.nbspnbsp즉, 긍정적으로 사물을 인식하면 훨씬 만족도가 높아지고, 부정적으로 인식하면 불만이 커집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고, 기대가 작으면 만족이 커져요. 내가 어떤 관점을 가지고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내 행복도를 높일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전부 다가 아니라 우선 이것부터 시작해보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되면 이웃이 무거운 짐을 진 것이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도와줄 수도 있게nbsp돼요. ‘내가 남을 도와야 된다, 그래야 죽어서 좋은 데 간다’는 사명감으로 돕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스스로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서 살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nbspnbsp그런 것을 체득한 뒤에 성경을 읽거나 불경을 읽어 보면, ‘아,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구나’ 하면서 전과 다르게 보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하셨던 말씀이 다시 다가오고, 십자가에 못 박혀서 하신 말씀인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의 뒷문장인 “저들은 자기 지은 죄를 모릅니다”가 굉장한 얘기거든요, 이런 것들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내 생각으로 하나님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을 내려놓음으로 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가 있어요. 이렇게 해야 여러분들이 진정한 크리스찬으로서 나아가게 됩니다, 꿈에 이상한 것을 보고 성령체험이라고 하고, 못 알아듣는 소리를 중얼중얼하면서 방언한다고 하는 것은 무당의 신비체험과 비슷해요. 그런데 그런 것을 가지고 자꾸 이야기 하는 것은 성인의 가르침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또 보편성을 잃게 됩니다. 누구나 다 듣고, 누구나 다 공감하고, 누구나 다 함께할 수 있어야 되는데, 자꾸 쳐내고 하는 것은 그 분의 가르침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종교를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라, 종교를 넘어서서 우리는 자유와 행복을 찾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신앙을 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간직하고, 더 나은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 길을 함께 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nbsp강연이 끝나고 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기다리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시며 인사도 하고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그리고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자원봉사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수고하셨다고 격려의 말씀도 해주셨습니다.nbspnbsp강연을 마치고 사인을 받기 위해서 줄을 서있는 분들께 다가가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특히 라스베가스 방향으로 2시간 30분이 걸려서 오셨다는 세 명은 모두 친구 사이였는데 세 명 다 스님께 질문을 하였는데 “스님의 지혜로운 답변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며 기뻐했습니다. 다른 분들도 동영상이 아닌nbsp이렇게nbsp직접 스님을nbsp뵙고 강연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였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자원봉사자들 모두에게 수고하셨다고 감사 인사를 한 후 저녁식사 준비를 해놓은 최정혜님 댁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최정혜님 댁은 강연장과 5분 거리에 있어 강연전에 들러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하였으나 스님 일행이 늦게 도착하는 관계로 강연 후에 저녁식사를 했습니다.nbspnbsp오늘 베이커스필드 강연은 최정혜님과 교우님들이 함께 준비하고 장소 섭외도 해주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최정혜님의 동생 분이 인터넷을 보고nbsp베이커스필드에 아직nbsp강연nbsp장소가 미정이라고 나오니 언니가 준비를 맡아서 장소 섭외도 좀nbsp해주면 좋겠다고 연락이 와서 흔쾌히 강연 준비를 맡게 되었다고nbsp합니다. 그리고 강연 장소에 음향 장비가 없어서 최정혜님이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께서 음향기기 시스템을 사용할 수있도록 지원해nbsp주시고, 교우님들도nbsp많이 도와주셔서 오늘 베이커스필드 강연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nbsp합니다. 그래서 스님께서는 다시한번 도움을 주신 교우님들에게nbsp감사인사를 드리고 사인한 책을 선물로 드렸으며, 목사님께도 지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하시며nbsp사인한 인생수업을 선물로 전달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nbspnbsp▲ 강연준비와 저녁식사 준비를 해주신 최정혜님 부부nbspnbsp저녁식사도 제공하고 행사 준비도 맡아주신 최정혜님 부부에게 사인한 인생수업을 선물로 드리고 사진촬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주차 자원봉사를 한 두 아드님에게도 영문 책을 사인하여 선물했습니다.nbspnbsp이후nbsp스님께서는 오늘 숙소로 머물 쿠야마벨리 LA정토수련원으로 출발하였습니다.nbspLA정토수련원에는 밤 12시에 도착했습니다. 내일은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강연이 있는 날이라 내일 일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시고 밤늦게까지 업무를 보셨습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81번째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 강연도 모두 잘 마쳤습니다. 내일은 82번째 강연이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라스베가스에서 또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nbsp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13. 41,859 읽음 댓글 29개

2014.11.10 세계 100회강연(80) 오클랜드 Oakland

nbsp안녕하세요. 세계 100회 강연 중 80번째 강연이 79번째 구글 강연에 이어서 저녁 7시에 샌프란시스코 이스트베이 지역인 오클랜드에서 열렸습니다.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오클랜드는 샌프란시스코 만의 동쪽 연안 이스트베이 지역에 위치해 있는 도시로서 인구는 약 42만명이며 이 중 한국 교민은 약 15,000여명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스트베이에는 서부의 명문 UC 버클리대가 있으며, UC 버클리 지역은 안전하고 활기찬 대학가이지만 오클랜드 지역이나 리치먼드시는 범죄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클랜드는 항구가 있어 해운 운송업이 활발한데, 샌프란시스코 만 서쪽의 샌프란시스코와 연결되는 연락선이 취항하면서 건설되었다가 그 후 대륙횡단철도의 종착역이 들어서면서 미국 서해안에서 본토의 문호 역할을 하면서 더욱 발전한 도시입니다.nbspnbsp▲ 오클랜드의 야경입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구글에서 79번째 강연을 마치고 nbsp4시에 구글을 출발하여 5시에 오클랜드에 도착했습니다. 아침에 도시락을 미리 준비하였지만 통역을 한 제이슨 림과 스텝진을 위해서 스님께서 오랜만에 강연장 근처에 있는 한국식당으로 가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하여 스님은 식당에서 도시락을 드셨습니다.nbspnbsp▲nbsp오늘 오후 이동 거리 마운틴뷰nbsp→ 오클랜드, 42마일nbspnbsp nbsp 지도보기nbsphttpsgoo.glmapsipW4Anbsp저녁식사 후nbsp6시 30분에 오클랜드 성김대건 한인천주교회에 도착했습니다. 김명식 가브리엘 신부님과 이영길 총무님이 스님을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스님께서도 반갑게 인사를 한 후 대기실로 자리를 옮겨 신부님과 환담을 나누셨습니다. 신부님께는 성당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말씀과 함께 새로운 백년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nbsp성김대건nbsp한인천주교회의nbsp김명식nbsp가브리엘nbsp신부님nbsp그리고 성당에서 강연할 수 있게 전폭적으로 지원을 해주신 영마카론 자매님, 이영길 총무님, 이인락 시몬 사목회장님, 이베로니카 사무장님께도 스님의 책을 각각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오늘은 약 350여명이 참가하여 처음부터 유쾌하고 신나는 강연이 되었습니다.nbspnbspnbsp7시 스님 소개 영상과 더불어 연단에 오르셨는데, 십자가 앞에서 잠시 기도를 하신 후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 청중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스님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먼저 스님께서는 이곳이 범죄로 위험한 지역인데 밤에 열린 강연임에도 불구하고 찾아와 준 교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면서 여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안녕하세요, 찾아오기 쉬우셨습니까? 성당 식구 아니신 분들도 평소에 이곳을 잘 알고 계셨어요? 아까 신부님께 얘기를 들어 보니까 여기가 조금 위험한 동네라면서요, 맞습니까? 그래서 무서워서 밤이라 못 오시나 했는데, 겁 없이 다들 오셨네요. 반갑습니다. 예년에 제가 샌프란시스코에 오게 되면 버클리나 산호세에서 한 번 강의를 하고 가곤 했는데, 이번에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강연을 세 번 하게 되었습니다. 산호세와 오클랜드 그리고 새크라멘토입니다. 두 번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했는데, 한 번은 성공회 성당에서 통역을 해서 외국인과 대화를 하고 오늘 오전에는 구글에 가서 구글 직원들과 얘기를 나눴습니다. 이 강연은 주제에 제한 없이 여러분이 살아가면서 갖게 되는 고뇌나 질문들을 자유로이 이야기해보는 것을 취지로 합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대화를 나눠봅시다. 자, 시작해봅시다.”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총 14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질문 내용은, 중학교 2학년 아들이 축구에 소질이 있어서 밀어주고 싶었는데 부모의 욕심 때문에 아이의 의욕을 죽인 것 같다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스님의 법문을 유튜브로 듣고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음을 깨닫고 마음을 비웠더니 마음은 편안해졌는데 삶이 무의미해진 것 같아 혼돈스럽다는 분, 얼마 전 컨퍼런스에 가서 북한 사람을 만나고 느낀 점이 통일이 되면 개방적인 사회가 열릴 것 같다는 것인데 통일이 된다면 이민 나와 있는 사람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묻는 분,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다보니 아이들이 영어를 많이 배우게 되는데 아이가 한국어도 잘 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관세음보살 보문품과 천수경을 독송하면서 업장소멸 기도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번뇌 망상이 따라붙지 않는지, 어묵동정 행주좌와 간에 화두를 놓치지 말라고 하는데 어떻게 화두를 놓치지 않을 수 있는지 묻는 분, 이곳에 유학을 와서 직장생활까지 하고 있고 예전에는 친구가 많아서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사고칠 친구고 없고 혼낼 부모님도 없으니 아무 문제가 없는데 이것이 과연 행복인지 잘 모르겠다는 분, 어렸을 때 엄마랑 떨어져 살았고 할머니가 키워주셨는데 엄마가 이제 와서 잘해주실려고 해서 불편한데 엄마를 어떻게 생각하고 기도해야 하는지 묻는 분, 어릴 때 사진을 보면 절반 이상이 삐져 있고 지금도 사람들이 먼저 다가오기를 기다리고 사람들의 관심을 못받으면 삐지는 마음이 자꾸 생기는데 어떻게 이것을 고칠 수 있는지 묻는 분, 교육학을 공부하는 박사과정 학생인데 논문 쓰기가 싫어지고 끝을 내야지 하면서도 게을러지고 마음이 왔다갔다해서 고민인 분, 아들 둘과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고 불같이 소리를 버럭 지르는 습관이 있는데 엄마로써 어떤 마음을 가지고 아이와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묻는 분이 있었습니다.nbspnbsp▲nbsp꼬마가 나와서 질문을nbsp하기도nbsp했습니다. 엄마가 컴퓨터를 1시간 15분만 하게 하는데 30분만 더 컴퓨터를 하게 해주면 좋겠다며 자신의 바램을 말했습니다.nbspnbsp그리고 스님께서 사랑할 때는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사랑해주라고 하셨는데 현실에서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라는 것이 어렵다고 스님께 되묻는 분, 잘 때마다 이를 너무 심하게 갈아서 주변에 피해를 주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도움을 청하는 분 등 정말 야단법석처럼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nbspnbsp오늘은 그 중에서 가장 힘들 때 아픔을 함께해주지 않은 친구들에 대한 배신감으로 힘들어하는 한 남성 분의 고민과 질문을 소개합니다. 그동안 여성 분들의 질문이 많이 소개되었는데 오늘은 남자들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새롭게 다뤄봅니다.nbspnbspnbsp“미국에 온지 30년 되었는데, 미국에 오면서 부터 만나기 시작해서 정말 친하게 지낸 친구 세 사람이 있었습니다. 제가 제일 먼저 결혼을 하게 되고 다른 세 친구들은 우연하게도 굉장히 늦게 결혼을 하게 되면서 저는 유부남으로 그 친구들은 노총각으로 만나 서로 친구의 우정을 나누면서 지냈습니다. 서로의 우정에 대해 한번도 의심을 하지 않을 정도로 지냈고 나중에 각자 가정을 가지게 되면서도 우정만큼은 변치 않고 지내왔습니다.nbspnbsp그러던 중 제가 소중한 가족을 잃게 되었을 때 그 친구들에게 가장 큰 위로와 아픔을 나누고픈 마음이 컸었습니다. 그런데 뜻 밖에도 제가 필요로 하는 그 시간에 세 친구들이 나타나주지 않더라구요. 제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이해를 하겠지만 그런 것이 전혀 없던 상태였기 때문에 친구들에 대한 배신감과 원망이 굉장히 커졌습니다. 어떠한 변명도 한 적 없었구요. 시간이 5, 6년 흐른 후에 갑자기 그 친구들로부터 연락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단호하게 만나고 싶지 않다고 표현했구요. 페이스북이나 sns를 통해서도 친구 요청이 다시 들어왔지만 배신감이 너무 커서 응하질 않고 있습니다. 사실은 오해를 풀고 그 친구들을 다시 보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그 때 당시를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열리지 않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입니다.”nbspnbsp“물론 본인 입장에서는 상처가 컸겠다 하는 것이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사물을 객관적으로 본다면 자기가 오히려 그 친구들을 진정한 친구로 생각하지 않고 있었구나 이렇게 보입니다. 자기가 그 사람들을 친구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겁니다. 정말 친구라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 가 아니라 어떤 일이 있어도 ‘내 친구는 무슨 일이 있을 거다’, ‘그럴만한 일이 있을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해야죠.nbsp옛날에 이런 얘기가 있죠. 두 사람이 절친한 친구였는데 한 친구가 뭔가 오해를 받아 체포가 되어 사형을 받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 사람이 “내가 죽는 건 좋은데 홀어머니가 계시니 어머니에게 가서 인사라도 하고 와야겠다. 그리고 나서 나를 처벌해라” 하니까 “너를 놓아주면 도망갈 수도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믿느냐?” 해서 아무리 얘기를 해도 안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래서 “여기 내 친구가 있는데 내 친구를 대신 좀 잡아놓고 있으면 안되겠느냐?” 해서 친구에게 사정을 얘기했더니 친구가 “그러면 내가 대신 잡혀있겠다” 해서 집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해진 날짜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형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봐라. 이 바보야. 너를 맡겨 놓고 그 친구는 도망간거다. 그러니 너가 얼마나 바보니? 우리는 너를 죽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사형틀에 메달았어요. 그랬더니 그 사람이 말하길 ”내 친구는 그럴 사람이 아니다. 뭔가 말 못할 사정이 있을 거다. 그러니 내가 죽은 뒤에라도 나 때문에 너무 가슴아파하지 말아달라고 전해주시오” 이렇게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 친구는 오다가 어떤 일로 제한된 시간에 올 수 없는 형편이 되었던 거예요.nbspnbspnbsp이런 얘기를 보면, 내가 필요할 때 그 친구가 연락을 안 한 것만 친구가 아닌 것이 아니라 그거 연락 안했다고 토라져서 8년 간이나 금쪽 같이 지낸 친구들을 외면하는 것을 보면 자기가 굉장히 독한 사람이예요. 그러니까 자기는 ‘그 친구들이 나를 배신했’다 라고 생각하겠지만, 그 친구들 입장에서는 ‘아따, 그 인간 독하다’ 아마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러니 자기가 이제 선택을 해야 됩니다. ‘원래 그 인간들은 내 친구가 아니었다. 내가 어려울 때 도와달라고 그동안 친하게 지낸 거였는데 너네가 그것도 안하면 무슨 친구냐’ 이렇게 이해관계로 접근을 했다면 자기에게 손실이 생겼으니까 그 사람들과는 더 이상 거래를 안 하는 게 낫습니다. 그래서 친구맺는 가게 문을 이제 닫아도 됩니다.nbspnbsp그런데 ‘아, 내가 도리어 친구로 생각하지 않았구나’, ‘내가 생각을 잘못했구나’ 이렇게 생각한다면 만나서 무슨 이유로 그들은 그랬는지 얘기를 들어봐야지요. 너무 큰 일이여서 우리도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랐다든지 질문자에게 부담이 될까 싶어 그랬다든지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보면 내가 토라졌듯이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어떤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그런 일이 있었구나. 그런데 내가 부족해서 내가 원하는 대로 너희들이 안해준다고 마음에 상처를 좀 입었었다. 미안하다” 이렇게 얘기하고 해소를 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어느 쪽을 선택해도 괜찮아요. 친구라면 해소하는 게 맞고, 친구라는 이름으로 주고 받는 거래였다면 자기가 장사에 밑지다 보니까 거래를 끊어버린 것이니까 상거래는 끊어도 됩니다. 상거래는 다른 곳과도 하면 되는 것이니까요.”nbspnbsp“스님 말씀을 듣고 보니까 사실 저도 친구들에게 어떤 대화의 시간이라도 가졌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납득할 수 없는 것은 그래도 친구가 세 사람이나 있었다는 것이죠. 세 사람이 약속이나 한 듯이...”nbspnbsp“그게 더 이상해요? 이번에 세월호 사고가 나고 승무원 열다섯명이 동시에 다 빠져나온 것이 더 이상해요? 진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또 일어나잖아요. 아무리 승무원 교육을 해서 최후까지 있으라고 해도 평균적으로 인간은 열명 중에 한명은 먼저 빠져나오는 사람이 있을 수 있죠. 아무 훈련을 못 받은 사람들도 자기 책임이 아닌데도 열명 가운데 한두명은 남을 살리고 자신이 죽는 사람도 있을 수 있죠. 그런데 열다섯명이 하나같이 제일 먼저 나와버렸다는 것은 일상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예요.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서 단체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 있기 어려운 일이예요. 그렇다고 반드시 그렇다고도 말할 수 없어요. 확률이 아주 낮지만 그럴 수도 있으니까요. 복권 당첨보다도 더 어려운 그런 일이 지금 벌어졌잖아요.nbspnbsp그래서 세 명이 동시에 연락을 안했다는 것은 그거에 비해서는 일어날 수 있는 확률이 월등히 높습니다. 15분의 1을 15승한 것과 3분의 1을 3승한 것은 몇 배 차이가 나는지 아세요? 천문학적인 차이가 납니다.”nbsp“제가 기회를 잡아서 친구들과 얘기하는 시간을 꼭 갖겠습니다. 고맙니다. 스님.”nbspnbspnbsp질문자에게는 수년 간 앓아온 고민이었는데 오늘 스님의 답변을 듣고 질문자의 막혔던 가슴이 뚫릴 수 있는 작은 실마리가 제공된 것 같습니다. 질문자가 환하게 밝아진 표정으로 스님께 감사 인사를 하니 청중들도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내줍니다. nbspnbsp그런데 뒤에서 다시 한 남성분이 나와서 질문하기를 스님께서 너무 이상적으로만 말씀하시지 말고 좀 현실에 맞게 얘기해 달라는 건의를 하면서 앞서 친구와의 우정에 대해 답변한 내용이 현실에 맞는 답변이 아니라고 지적을 했는데, 스님께서는 질문자를 다시 마이크 앞으로 불러와서 다시 문답을 이어가셨습니다.nbspnbsp▲ 한 남성분이 스님께서 해준 답변이 현실에 맞지 않다고 문제 제기를 하자, 다시 질문자가 앞으로 나왔습니다.nbspnbsp현실에 맞게 얘기해 볼게요. 그 자식들 진짜 나쁜 놈들이다. 그런 인간들 하고는 사귀지도 마라. 관계를 그냥 끊어라. 이렇게 얘기한다면 속은 시원할지 몰라도 그렇게 한다고 이 분의 마음이 풀리겠어요? 왜냐하면 이 분은 지금 그 친구들과 관계를 좀 개선해보고 싶은 미련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미련이 없으면 저한테 와서 질문도 안 했을 겁니다. 관계를 개선하고 싶기도 하고, 그 자식들 얄미워서 관두고 싶기도 하고, 옛날에는 얄미워서 개선할 생각도 없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저한테 물을 때는 반반 정도가 된 겁니다. 저한테 안 묻고 가만히 놔두어도 3년 정도 지나면 개선을 할 겁니다. 왜냐하면 악 감정은 자꾸 자꾸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반반 정도 되었을 때 저한테 와서 질문을 한 것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제가 그 친구들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가만히 보니 당신이 장삿속이 있었네요. 그러니 찾아가서 미안하다고 탁 터서 얘기해버리면 뭐가 문제가 되겠습니까? 라고 말을 했단 말입니다. 본인은 이 답변을 듣고 어떻게 느꼈어요? 전혀 현실에 안 맞는 이야기를 한다 싶었어요? 본인의 고민을 해결하는데 조금 도움이 되었어요?nbspnbsp네, 그럼요. 도움이 되었습니다.nbspnbsp보세요. 저렇게 도움이 되었다고 하는데 왜 현실에 자꾸 안맞다고 하세요? nbsp아마 현실에 맞게 얘기해 달라는 이 분은 스님으로부터 듣고 싶은 그 말을 듣기 전까지는 스님의 말씀을 이해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저는 스님 말씀 대로 정말 친구의 관계로 돌아가서 다시 시도를 해볼 겁니다.nbspnbsp우리가 즉문즉설을 해보면 두가지 상반된 상황이 있어요. 주위 사람들은 다 알아듣는데 질문자만 계속 못 알아듣는 경우가 있고요. 반대로 질문자는 딱 알아들었는데 옆에 사람이 무슨 소리 하는가 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이 경우는 어쩔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사람마다 다 생각이 다르니까요. 그래서 정답은 없어요. 저는 강연 시작할 때부터 전달할 메시지도 없고 정답을 줄 능력도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리 찔러보고 저리 찔러보고 그냥 대화를 해보는 겁니다. 그런데 본인들은 도움이 다 되었다고 하잖아요. 그러면 되었죠. 이렇게 대화하면서 문제의 본질을 찾아가는 겁니다. 원인이 무엇인지 규명해 가는 겁니다. nbspnbsp마지막에 한 남성분이 의문나는 점을 다시 되물어 준 덕분에 더 풍성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nbsp오늘은 문답nbsp도중에nbsp포기하고nbsp들어가신nbsp어르신도nbsp있었고,nbsp다른nbsp분의nbsp질문에nbsp질문자는nbsp알아들었지만nbsp청중nbsp속에nbsp있던nbsp분이nbsp못nbsp알아듣고nbsp나와서nbsp질문하는nbsp사례도nbsp생겨nbsp앞에nbsp질문했던nbsp질문자를nbsp다시nbsp마이크nbsp앞으로nbsp나오게nbsp하여nbsp그분과nbsp함께nbsp두nbsp분이nbsp서서nbsp스님과nbsp다시nbsp문답을nbsp주고nbsp받는nbsp장면이nbsp이뤄지기도nbsp했습니다.nbsp배심원nbsp판결을nbsp통하여nbsp스님의nbsp말이nbsp맞는지nbsp질문자의nbsp말이nbsp맞는지nbsp한번nbsp살펴보자고nbsp손을nbsp들어보기도nbsp했습니다.nbsp그래서nbsp편견에nbsp빠지고nbsp자기만의nbsp안경을nbsp쓰고nbsp있을nbsp때는nbsp얼마나nbsp돌이켜지지nbsp않는지를nbsp살펴볼nbsp수nbsp있는nbsp소중한nbsp시간이nbsp되기도nbsp했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어떤 의문과 문제 제기도 수용하고 들으시면서 정말 그런가요? 되물으며 청중들 모두가 진실에 접근하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nbsp14명의 질문에 모두 답하고 나니 어느덧 2시간 25분이 흘렀습니다. 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오늘 강연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성당 관계자분들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강연을 마무리하셨습니다.nbspnbspnbsp nbspnbsp“재미있으셨어요? 신부님과 성당에 계신 분들, 양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엄숙한 자리에 우리가 여기서 너무 웃고 떠들고 박수치고 이랬는데, 우리가 좋아하는데 하나님도 기뻐하시겠죠? ‘이놈들 어디 성당에서 쓸데없는 소리 하냐’ 하지 않으시리라 믿고요. 좋은 시간 됐습니다. 여러분, 종교가 어떻든, 나이가 어떻든, 어디에 살든지 여러분들이 조금 더 행복하게 사시기를 저는 바라고요. 모든 종교의 궁극적인 목표가 우리가 조금 더 자유롭고 조금 더 행복하도록 인도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늘 좋은 장소를 제공해주신 오클랜드 성당에 다시 한 번 감사 말씀 드리면서, 여러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감사합니다.”nbsp청중들은 열강을 해주신 스님께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주었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 기다리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시며 인사도 하고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사인을 받기 위해서 줄을 서 있는 분들께 다가가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정말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짧은 답변과 함께 14명이 질문을 했는데 다양한 주제의 대화가 오갈 수 있어서 더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분은 본인도 질문할 것이 있었는데 다른 분과 스님과 대화 속에 본인의 문제가 해결되어 질문하지 않았지만 참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질문했던 한 분도 “많은 도움이 되었고, 질문하기를 참 잘한 것 같다”고 하면서 스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다시 자리를 옮겨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지역 강연의 총괄 책임을 맡아 2개의 영어 강연과 3개의 한국인 강연을 진행해 준 고옥희님께 금강경 책을 사인하여 선물로 드리고 “수고많았다”고 격려해 주셨습니다.nbsp▲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2개의 영어통역 강연과 3개의 한국인 강연을 준비해준 고옥희님nbspnbsp그리고 자원봉사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 주시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nbspnbspnbspnbsp행사 뒷정리를 마치고 자원봉사자들은nbsp묘덕법사님, 김명례 지구장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3번의 강연을 연달아 진행해 보니 행사를 진행하면서 자츰 보완할 것등이 눈이 보이고 업그레이드 되는 것 같고 또 단합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작년에는 밖에서 책판매를 하거나 행사총괄등을 하느라 스님 법문을 듣지 못했는데 올해는 행사장 내부에서 업무를 맡아 일을 하게 되어 스님 법문을 집중하여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불교대학생들도 이렇게 함께 다른 분들과 자원봉사를 하게되어 더 단합된 느낌이 들었고 함께 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수행의 관점을 놓치고 있었는데 이번에 행사준비를 하면서 오히려 다시 수행의 자세로 돌아올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다는 소감도 나누어 주었습니다.nbspnbsp숙소에 도착하니 10시가 되었는데 내일 워싱턴DC로 돌아가는 제이슨 림이 새벽 4시에 공항으로 출발하기 때문에 늦은 시간까지 함께 환담을 더 나누셨습니다. 그리고 3일간 운전봉사를 해준 김준자 전 콜럼버스 대표님께도 수고하셨다고 하시면서 같이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 3일간 운전 봉사를 해준 김준자님nbspnbspnbsp그리고 오늘부터 다시 촬영감독님 차량을 운전하기 위해 합류한 라스베가스 열린법회의 안종의님 부부와도 함께 기념촬영을nbsp하였습니다.nbspnbsp▲ 운전 봉사를 해주기 위해 라스베가스에서 온 안종의님 부부nbspnbsp또 내일 아침에 보지 못할 것 같다고 Frank 님에게도 3일 동안 숙소를 제공해주어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미리 했습니다.nbsp그렇게 스님께서는 한국에서 요청한 원고 교정도 보시면서 늦게까지 업무를 보신 후 오늘 일과를 마무리하셨습니다.nbsp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79번째 구글 강연과 80번째 오클랜드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은 81번째 강연이 베이커스필드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베이커스필드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12. 39,668 읽음 댓글 21개

2014.11.10 세계 100회 강연(79) 구글 Google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79번째 강연이 구글에서 영어통역 강연으로 열리는 날입니다.nbspnbsp구글은 산호세 근처의 마운틴 뷰라는 도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웹 검색, 클라우드 컴퓨팅, 광고를 주 사업 영역으로 하는 미국의 다국적 회사로 1998년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BackRub이라는 이름으로 설립했습니다. 미국 전체 인터넷 검색의 23, 전 세계의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2008년에는 자사 웹 페이지 인덱스 크기가 1조 개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는데 다른 어떤 검색 엔진보다도 3배 이상의 큰 인덱스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nbspnbsp2006년 구글은 유튜브라는 세계 최대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를 인수했으며, 같은해 11월 유튜브의 하루 방문자는 2,500만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2008년 증권거래위원회에 보낸 공개문서에서 구글은 우리는 기술회사로 시작해서 소프트웨어, 기술, 인터넷, 광고, 미디어 회사가 모두 하나로 합해진 기업으로 진화했다고 말했으며 현재는 23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온라인 광고 시장과 540억 달러에 달하는 전 세계 온라인 광고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습니다. 또한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근무환경과 기업문화는 전세계 젊은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그런 곳에 오늘 스님께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nbspnbsp▲ 오늘 이동 거리 덴빌 gt 마운틴뷰, 42마일 nbsp nbspnbsp지도보기 httpsgoo.glmapsx1NYwnbsp오전 7시에 아침식사를 하고 원고 교정을 보시다가 9시에 오늘 강연장인 구글로 출발했습니다. 숙소가 있는 덴빌에서 구글이 있는 마운틴뷰까지 교통체증이 심할 때에는 2시간까지 걸린다고 하여 서둘러 길을 떠났으나 1시간이 채 못 되어서 10시쯤에 구글에 도착하였습니다. 세크라멘토 열린법회를 담당하고 있는 고옥희님의 남편인 에띠엔씨가 구글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nbsp주차장에서 에띠엔씨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nbspnbsp비지팅 센터로 가 있으니 곧 들어오는 Chade MengTan씨를 만났습니다. 스님께서 일찍 도착하셨다고 하니 MengTan씨는 일찍 도착하면 일찍 시작할 수 있으니 좋다고 하면서 구글을 방문해주셔서 감사한다는 인사를 하며 스님을 반갑게 환영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구글 캠퍼스 곳곳을 소개시켜 준 MengTan씨와 영어 통역을 해준 제이슨 림 nbspMengTan씨는 구글 캠퍼스 곳곳을 소개시켜주면서 구글의 문화와 구글의 근무환경을 설명해주었습니다. 구글 캠퍼스 안에는 30개의 식당과 300개의 마사지실, 빨래방, 휴게실, 피트니트 센터 등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식당은 24시간 근무하면서 아침, 점심, 저녁을 제공하고 있고 구글 직원 뿐만 아니라 구글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nbspnbsp▲ 구글 캠퍼스 전경.nbspnbsp구글플렉스에는 23층짜리 나지막한 건물이 모여 있고, 건물 밖에는 야외 테이블과 벤치, 울창한 나무들, 채소 정원, 사람과 자전거로 활기 넘치는 산책로가 있었습니다. 직원들은 커다란 카페테리아 탁자에서 식사하고, 당구대와 에스프레소 기계가 있는 라운지에서 쉬며, 목요일이면 검진 차량이 찾아오기 때문에 세차나 오일 교환으로 캠퍼스를 떠날 필요도 없고 이발사, 세탁업자, 보모, 애완동물 도우미, 치과의사, 그리고 무료 검진 담당의사도 5명이나 있다고 합니다.nbspnbsp▲ Google earth 서비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스님nbspnbsp구글은 친환경적이고 지역공동체와의 관계를 중요시 하는데 운동장을 처음 지을 때 풀이 너무 많이 나 있어서 먼저 잔디 깎는 기계로 잔디를 깎는 대신에 염소 몇 백마리를 풀어서 먼저 풀을 뜯어 먹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구내 식당의 음식은 반경 150마일 내에서 나는 로컬 식재료를 사용해서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하면서 조금은 자랑스럽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곳곳에는 과일과 스낵 등이 있는데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서 과일이 먼저 눈에 띄도록 바구니에 담아 올려놓고 스낵은 캐비넷 안에 넣어둔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 곳곳에 눈에 띄도록 배치된 과일과 스낵nbsp구글은 지구 온난화 문제에도 관심을 보여, 사옥 지붕에 미국 기업 캠퍼스 가운데 가장 큰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여 1천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만한 전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외부 주차장에 태양광발전소를 두어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충전할 수 있게 했고,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매하는 직원에게는 장려금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익의 1를 때어내 자선사업 부문인 구글 파운데이션에 보내며 넓은 캠퍼스 부지 내에서의 건물 간 이동 때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직원들의 건강에도 이바지하기 위해 구글이 제공하는 자전거가 도처에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그리고 친환경적으로 한다고 천정도 내부를 그대로 살린 인터리어를 하였고, 빛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창문을 다 달았으며 이것은 내부에서 뭘 하는지도 알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nbspnbsp▲ 내부를 그대로 살린 천정 인테리어nbspnbsp투어를 하면서 빌딩들을 지나치기도 하는데 게시판에 붙어 있는 스님의 강연포스터를 보니 참 반가웠습니다.nbspnbsp▲ 빌딩 게시판에 부착된 스님의 구글 강연 포스터nbspnbsp또한 지나가다가 구글 맵에서 street view를 하는 자동차와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것도 보았습니다.nbspnbsp▲ 구글 지도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스트리트 뷰를 촬영하러 전세계 곳곳을 촬영하러 다니는 자동차nbsp또한 구글 검색엔진을 사용한 접속비율을 보니 북한과 아프리카, 중동아시아, 캐나다가 깜깜하게 표현되어 접속율이 굉장히 낮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캐나다가 낮은 것은 캐나다는 미국과의 국경지대에만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구글nbspnbsp투어를 하고 보니 구글직원들이 어떤 환경 속에서 근무를 하는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투어 중에 MengTan씨가 스님께 선물을 사드리고 싶다고 하여 Gift Shop으로 갔는데, 스님께 선물을 고르라고 계속 권해서 스님께서는 Google 로고가 적힌 작은 보온컵을 선택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nbspnbspnbspnbsp구글 투어를 마치고 점심이 예약된 카페테리아로 이동을 하여 점심 식사를 하면서 맹씨와 스님은 오늘 어떤 내용을 대담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논의를 하는 한편, 불교와 진리, 근본 불교, 한국불교 등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서 스님과 많은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1시 30분 정도까지 얘기를 나누다가 2시에 강연장으로 들어가셨습니다.nbspnbspnbsp ▲ 강연 전,nbsp MengTan씨와 강연 준비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nbspnbsp2시 5분에 영어로 된 스님 소개 영상이 끝나고 스님께서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스님의 강연을 듣기 위해 약 60여명의 구글 직원들이 참석했습니다.nbspnbsp▲ 스님의 강연을 듣기 위해 모인 구글 직원들. 유튜브 담당자가 나와 강연 내용 전체를 촬영했습니다.nbspnbsp먼저 MengTan씨가 “2002년 막사이사이상을 받았으며, 북한전문가이고, 젠마스터이며,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지지하고 또 지원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그리고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행동하고 있으며, 정토회의 지도법사를 맡고 있다” 고 스님을 소개했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고 하시면서 “바쁜데 이렇게 와서 한가하게 앉아 있어도 됩니까?” 라고 물으시니 MengTan씨가 “이렇게 해도 다 돈을 준다” 고 해서 다 같이 웃으면서 시작을 했습니다.nbspnbspMengTan씨는 유머 감각이 풍부해서 청중들과 함께 웃으며 시종일관 경쾌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강연을 시작하기에 앞서nbsp스님께서는 먼저 구글 측에 감사의 말씀을 전했습니다.nbspnbsp“제가 구글에 와서 감사 인사를 좀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여러분 때문에 제가 혜택을 보는 게 있어요. 제가 세계여행을 많이 하고 있는데 특히 오지에 많이 갑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구글 지도를 자유롭게 쓰게 해주셔서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하나 나쁜 것도 있어요. 제가 여행을 많이 하기 때문에 지리를 많이 압니다. 서울 시내 골목골목을 다 알아요. 제가 승려를 그만두면 직업 중에 택시 운전하는 게 중요한 가능성 중에 하나였어요. 근데 제 재능이 이제 필요 없어졌어요. 내비게이션이 저보다 훨씬 더 길을 잘 알아요. 또 하나 감사할 것은 유튜브인데요, 제가 이렇게 대화 한 것이 유튜브에 올라가서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국 사람들이 볼 수 있어서 아주 좋아합니다. 그동안 제한된 공간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사람들이 지금은 유튜브를 전 세계 어디서든지 만날 수 있습니다. 이것도 이용료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감사드립니다.”nbspnbsp구글 직원들도 스님의 감사 인사에 흐뭇해하며 반갑게 웃었습니다. 먼저 MengTan씨가 스님께 현재 세계 115개 도시에서 115개 강연을 하시면서 무엇을 성취하려고 하시는지 물었습니다.nbspnbsp“특별히 의도된 것은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고뇌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과 대화하면서 그들이 조금 더 고뇌를 내려놓고 행복해지는 것은 보기 좋은 일이에요. 그들은 유튜브를 통해 저를 만나기 때문에 저를 직접 만나보고 싶어하고 자기도 질문해보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번 요청을 받았는데요, 승려가 한가해야 되는데 저도 바쁩니다. 그래서 시간을 못내다가 이번에 시간을 내서 전세계를 한 바퀴 돌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제가 지금 한국말 밖에 할 줄 모르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과만 교감이 가능합니다. 제가 다음 생에 태어나서 영어를 한다면 아마 전세계로 외국인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 생을 대비해서 제가 한바퀴 돌고 있습니다. 다음생을 위한 투자에요.”nbspnbspMengTan씨가 “다시 태어나시면 영어를 잊어버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라고 말하자 스님께서는 “그 때 가봐서 알 일이니까 아직은 아무도 모르죠” 라고 답변하셔서 모두 한바탕 웃었습니다. 청중들의 마음을 열게 하는데에 조금 시간이 필요해서 초반에는 주로 MengTan씨가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nbspnbspnbsp“Is there anything that Googlers or Google can help you or world peace?”구글 직원들과 구글이 스님과 세계 평화를 위해 도울 수 있는 일들이 있을까요?nbsp“지금처럼 지도를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해주는 것 처럼 다른 것도 누구나 다 쓸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습니다. 회사니까 이익도 추구해야 겠지만 너무 이익에 메이지 말고 부자든 가난하든 누구나 다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이런 공간을 많이 열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여러분 월급을 제대로 못 받습니까? ‘복을 지어야 복을 받는다’ 우리 전통에 이런 말이 있는데요. 이렇게 복을 많이 지으면 나중에 큰 복을 받을 겁니다.”nbsp“The problem with modern life in modern society, especially in Silicon Valley, is that you feel overwhelmed all the time. Do you have any advice on how to address the feeling of overwhelmed all the time?”nbsp현대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사회의 문제점, 특히 이 곳 실리콘 밸리에서의 문제점이, 항상 뭔가 압도되는 느낌이 든다는 것입니다. 항상 뭔가 어쩔 줄 몰라하는 이 감정을 어떻게 하면 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nbsp“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두 가지 이야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하나는 부처님의 경전에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토끼가 낮잠을 자다가 깜짝 놀랐어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막 달려갔습니다. 옆에서 노루가 물었습니다. “너 어딜 그렇게 급하게 가니?”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진단다.” “진짜냐?” 토끼는 대답도 안하고 뛰어갔습니다. 노루가 망설이다가 같이 뛰었어요. 또 사슴도 뛰었어요. 숲속의 동물들이 너도 나도 뛰었어요. 이것이 앞서가고 저것이 앞서갔습니다. 조금이라도 앞서가는 것이 사는 길이 라고 생각했어요. 그 숲속이 끝나면 높은 절벽이었어요. 아무도 그것을 몰랐습니다. 그 때 큰 사자가 이 광경을 보고 “어흥“하고 큰 소리로 고함을 쳤습니다. 그러니까 동물들이 놀라서 멈췄습니다. 사자가 소보고 물었습니다. “어디가니?” “모르겠다.” “왜 가니?” “말이 달려서.” 말한테 물었습니다. “너는 어디 가니?” “모르겠다.” “왜 가니?” “양이 달려서 갔다.” 이렇게 자꾸자꾸 물으니까 토끼한테 갔습니다. “너는 왜 달렸니?”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걸 봤다.” “너 정말 봤니?” “그래.” “그럼 어딘지 가보자.” 그래서 토끼가 낮잠 자던 곳으로 가봤습니다. 토끼가 도토리 나무 밑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잠결에 도토리 하나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놀라 뛰었어요. 그래서 이런 해프닝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우리도 혹시 이렇지는 않을까요?nbspnbsp이렇게 계속 달려가서 어디로 갈 겁니까? 저는 빨리 가는 방법이 문제가 아니라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달려가는 목적이 월급을 많이 주기 때문에? 회사를 키워야 되기 때문에? 조금 이상하잖아요. 왜 이렇게 빨리 가야 되는지를 이제는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합니다.nbspnbsp다른 한 가지 얘기는요. 욕심이 불안을 초래합니다. 빨리 가고 싶다고 빨리 가지는 건 아니에요. 우리는 빨리 가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몸은 느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힘이 듭니다. 그래서 먼저 마음을 안정시켜야 합니다. 빨리 가고 싶은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요.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합니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대부분 마음이 앞섭니다. 그래서 심리가 불안하고 조급해지고 또 다른 이에게 뒤쳐진다는 열등의식이 생깁니다. 그런 불안 심리는 충분히 우리가 극복 가능합니다.”nbspnbsp스님의 말씀이 끝나자 MengTan씨는 이 이야기의 교훈은 마음을 차분히 해야 한다는 것과, 토끼가 말하는 건 믿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군요 nbsp라고 재치있게 답변했고 모두 한바탕 웃었습니다.nbspnbspnbsp이어서 구글 직원들로부터 질문을 받았습니다. 참석한 60명 중에 총 9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nbspnbspOne of my favorite modern philosophers said that the three most dangerous human addictions today are heroin, carbohydrates, and a monthly salary. His name is Nassim Taleb. He’s Dr. Doom. So my question for you is most of us here has at least two out of those three addictions, definitely the monthly salary. And every day I ask myself the question of what is the purpose of humans. So as a human, what should be a noble purpose that I should pursue?제가 좋아하는 철학자 중 한 사람이 말하기를, 오늘날 가장 위험한 중독 세 가지는 헤로인, 탄수화물, 월급이라고 했습니다. Nassim Taleb이라는 분이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제가 묻고 싶은 것은, 여기 있는 저희 대부분이 저 세 가지 중에 두 가지, 특히 월급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매일 제 자신에게 ‘인류의 목적은 무엇일까?‘라고 묻습니다. 인간으로서 어떤 고귀한 목적을 추구해야 할까요?nbspI heard that in some Buddhist traditions women are treated differently. For instance I heard that in order to become a Buddha, woman must first be reincarnated as a man. What do you feel about this? What is your opinion? Do you agree? Do you think this is antiquated? I’m curious.어떤 불교 전통에서는 여성들이 다르게 대우받는다고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붓다가 되기 위해서는 여성이 우선 남성으로 환생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동의하십니까? 혹은 낡은 전통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스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nbspI went to the trip in 2008 to China and North Korea border and North Korea. Climbing the mountains of Baekdu was very informative and very nice but one of the most memorable moments was on the North Korean border, all the trees were chopped off, every single trees, and there were no trees on the mountains. And also seeing aid from China getting rejected and coming back from North Korean border to China. So my question is that was when Kim Jungil was still in dictatorship. Is treatment of civilians much better now that Kim Jungeun is in state or even reunification.2008년에 중국과 북한 국경에 방문했습니다. 백두산에 오르는 것은 매우 좋은 경험이었지만 제일 기억나는 것 중 하나는 북한 쪽 산에는 나무가 다 잘려 한 그루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중국에서 가는 원조를 거부하고 다시 돌아오는 것도 봤고요. 제 질문은, 그 때는 김정일 독재체제였을 때였는데, 이제 김정은 체제로 바뀌고 나서 일반 주민들의 삶이나 통일에 대한 조건이 더 나아졌는지 궁금합니다.nbspnbspIn you first answer it was really beautiful you talked about the importance of the how instead of the what. I was wondering as people try to build down this path and look more inwards, how do you advise them in terms of spending their time inwards. Maybe people come to you for the monastic tradition. How do you advise people of career and worldly life vs. more of an inward life? Do you have any advice?nbsp첫 번째 답변에서 무엇을 위해서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이 매우 감명 깊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내면을 살피며 살아갈 수 있을 지 조언을 해주시겠습니까? 스님께 수도자로써 수행하는 방법을 묻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는데요, 일반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내면을 살피려고 할 때 어떤 조언을 주실 수 있을까요?nbspI think the people that I know who are the happiest are actually people who are most selfish. And I observe that they are very happy because they spend all of their time and energy on their own goals and interests and they don’t really help others. On the other end of the spectrum I see people who are selfless and help other people selflessly but actually because they are neglectful of their own needs, they’re unhappy. How would you suggest striking an appropriate balance between addressing other people’s needs and increasing other people’s happiness and our own happiness.제 생각에는 제 주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은 사실은 가장 이기적인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그들이 행복한 이유는 모든 시간과 힘을 자기들의 목표와 이익을 위해 쓰기 때문인 것 같고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잘 돕지 않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한 편으로는 자기를 돌보지 않고 다른 사람을 돕지만 자신을 너무 돌보지 않기 때문에 불행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요구와 행복, 그리고 우리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데 있어 어떻게 적절한 균형을 찾을 수 있을까요?nbspI have a loved one. And there was a misunderstanding. There have been many many years we tried to clear up the misunderstanding. And it just hasn’t cleared up. It’s been difficult for me. So the question is until when do I keep on trying or do I just, for my emotional lightness, do I separate the relationship and move on.nbsp제가 가족과 오해가 있어서 몇 년동안 오해를 풀려고 노력했지만 잘 되지가 않았습니다. 그 문제로 제가 힘이 듭니다. 계속 노력을 해야할 지, 아니면 제 마음이 가벼워지기 위해서 이 관계를 정리를 하고 그냥 제 인생을 살아가야 할 지 궁금합니다.nbspnbsp오늘은 그 중에서 세 명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nbspnbsp“I agree many of our sufferings are really due to our mind. This year seems to be especially complicated or hard to follow for me. Earlier this year, starting with the Ukraine crisis, then the conflicts in the Middle East, we have this Ebola outbreak. The entire universe is kind of inching toward the end. We’re closing to the autumn of the universe. What’s going on this year? Do you think this is going to continue? What’s your opinion?”많은 괴로움이 마음에서 온다는 스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올해는 특히 많이 복잡하고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부터 시작해서 중동의 분쟁, 그리고 에볼라 발생까지, 온 우주가 마지막에 다가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도대체 올해 무슨 일인 겁니까? 스님께서는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보십니까? 스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nbsp“오래 전부터 있어 왔고,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겁니다. 세상은 하나도 복잡하지 않습니다. 내 머리로 이해가 안 되면 세상이 복잡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우리들이 세상을 이해하는 카르마는 옛날에 형성된 거예요. 세상이 변했어요. 그런데 옛날 사고로 세상을 보고 있어요. 그러면 이해가 잘 안 되는 거예요. 이때 내가 착각하는 것은 세상이 복잡하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새로운 틀로 이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에볼라, 그렇게 큰 일은 아니에요. 미국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거예요. 두려움이 큰 거예요.nbspnbspIS, 이것도 위기에 몰렸을 때 약자가 늘 대응하는 방식이에요. 약자가 분노했을 때 표현하는 방식이에요. 어떻게 이걸 대응할 거냐? 그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면 금방 해소가 됩니다. 그러나 이것을 폭압적으로 억압하면 일시적으로 멈추었다가 또 다시 계속 됩니다. 이것은 인류 역사를 봤을 때 끝이 안 납니다. 폭압적으로 해도 다 죽이지는 못하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을 해치는 것은 금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대응을 달리해야 합니다. 국가와 국가끼리 다툴 때와 같은 방식으로는 이게 해결이 안 됩니다. 조금 다른 식의 접근이 필요한데 우리는 늘 과거의 방식에 집착하고 있습니다.nbspnbsp제가 볼 때는 인간 심리에 대한 연구가 조금 부족한 것 같습니다. 왜 저렇게 행동하게 되는지, 우리가 볼 때는 얼토당토 않지만 그들이 그런 생각, 그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는 것에 대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큰 문제는 아니에요. 그러나 우리가 해결해야 될 문제입니다. 그러려면 연구가 더 필요합니다. 강자가 약자에게 양보를 하면 포용한다고 말합니다. 좋은 의미가 되지요. 약자가 양보를 하면 굴복했다고 말합니다. 좋은 의미는 아니지요.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기회를 봐서 또 저항하게 되는 겁니다. 이것은 일시적인 평화를 가져오지만 항구적 평화는 가져오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한 쪽에서 뭔가 조치가 있어야합니다.”nbspnbsp“In you answer, you said that we have a lot of problems in the world and it has been like that for a long time. If you look at the companies around Silicon Valley, you see a lot of business make the world a better place. Do you think with this technology innovation are we getting to a better place, as a world? I would like to know your opinions on meanings of this innovational technology in our lives.”스님께서 이 세상에 많은 문제들이 계속 존재해왔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실리콘 밸리에 있는 많은 회사들을 보면 이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스님께서는 기술 혁명이 이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 삶에서 이 기술혁신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스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nbsp그건 어떨지 모르겠어요. 좋은 데 쓰면 좋은 세상이 될 것이고, 나쁜 데 쓰면 더 나쁜 원인이 될 것이고요. 그렇기에 기술만 가지곤 안 됩니다. 그 기술을 인간의 행복, 전 인류의 이익을 위해서 쓸 수 있는 사람들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더 정밀한 무기가 더 많은 사람들을 죽이지 않습니까. 날카로운 칼은 유용하게 쓰이지만 또 잘못하면 흉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칼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쓰는 사람이 문제입니다.nbspnbsp여러분들은 좋은 칼을 만드는 데만 집중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쓰는가는 그들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이것을 좋은 데 쓸 수 있도록 여러분들도 준비를 해야 합니다. 좋은 것에 쓰는 것을 자꾸 보여줘야 아이들도 그걸 본받습니다. 그것을 개인의 이익이나 어떤 잘못된 방향으로 쓰면 사람들이 그걸 또 따라갑니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온 것도 그런 문제와 관계가 있습니다. 여러분 자신이 행복해야 한다는 것. 여러분들이 가진 기술을 좋은 방향으로 쓰여질 수 있도록 여러분들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nbspnbsp“You said that to be happy, we have to remove our greedyness, it sounds very simple, but in practice, it is very difficult to remove our greedyness. Can you suggest how we can practice in real life to remove our greed?”행복해지려면 욕심을 버려야한다고 하셨는데요. 말하기는 쉽지만 실제로는 매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우리가 실제 생활에서 욕심을 어떻게 버릴 수 있을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nbsp“욕심을 버리기 어려우면 움켜쥐고 괴로워하면 됩니다. 괴로운 것이 심하면 내려놓게 됩니다. 이 물건이 만약에 뜨겁다고 합시다. 내가 이것을 쥐었을 때 어떻게 행동합니까? 앗 뜨거 합니다. 그런데 이걸 쥐고 ”뜨거워 죽겠어요, 뜨거워 죽겠어요” 하니 ”내려 놓아라” 합니다. 그러니 “어떻게 내려놓아요? 방법을 알려주세요” 합니다. 방법을 몰라서 못 내려놓는 게 아닙니다. 이것을 갖고 싶은 욕심 때문에 못 내려놓습니다. 그렇기에 이것을 갖고 싶으면 손을 데여야 하고, 손을 데이기 싫으면 내려 놓아야 하는 겁니다. 방법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뜨거운 줄 알면 놓아라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그냥 놓아라” 합니다. 한문으로 ‘방하착’ 이라고 하지요.nbspnbsp그런데 그래도 자꾸nbsp“방법 좀 알려주세요”nbsp묻습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없이 “왼손으로 옮겨라” 그래서 해결이 됐어요. 왜 진작 이렇게 좀 안 알려줬냐 그러거든요. 뜨거운 것도 해결하고 내가 가지고도 있으니까 해결된 것 같지만 그런데 이젠 또 왼손이 뜨거워요. 또 뜨겁다고 해요. 그러면 무릎 위에 놓아라. 좋은 해결책이에요. 두 손 다 안 뜨겁고 내가 아직 가지고 있고요. 그런데 좀 있으면 무릎도 뜨거워져요. 이런 과정을 거쳐서 결국 다 내려놓게 되면 이것이 과연 좋은 방법입니까? 다 필요 없는 과정이에요. 그러니까 본질을 꿰뚫어야 합니다. 방법을 몰라서 못 내려놓는 게 아니라 놓기 싫은 거에요.nbspnbsp괴롭다고 하면서 움켜쥐고 있는데, 그렇게 갖고 싶으면 괴로움을 감수하면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삽니까? 괴로우려고 삽니까? 그게 아니라면 놓아야 되겠죠. 물론 내려놓기 어려운 것을 저도 이해합니다. 담배 피는 사람이 어떻게 담배를 끊습니까? 묻는다면 대답은 간단합니다. “안 피우면 된다” 입니다. 다 이해가 되시죠? 그런데 이해를 못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담배 피우는 사람들이죠. 어떻게 끊어요? 그 말은 피우고 싶다는 이야기예요. 의식은 끊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마음은 피우고 싶은 거에요. 이것은 습관화 되어있는 거예요. 그렇기에 금방 해소가 안 됩니다.nbspnbspnbsp그래서 두 가지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첫번째 방법은 무의식이 놀랄 정도로 강력한 태클을 거는 겁니다. 예를 들면 담배 필터에다 전기 장치를 해서 입에다 대면 팍 충격이 들어가서 그냥 까무러칠 정도로 놀라게 합니다. 이렇게 몇 번 되풀이 되면 무의식에서 거부합니다. 이렇게 강력한 충격을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화를 내거나 짜증내는 것도 잘 안 고쳐지죠. 정말 고치고 싶으면 화 한번 낼 때마다 전파상에 가서 전기충격기로 몸을 지져버리는 거에요. 다섯 번만 하면 화가 올라오다가도 몸이 벌벌 떨려요. 그런데 ‘그렇게까지 하면서 고칠 필요가 뭐가 있냐?’ 라고 생각하겠죠. 그래서 안 고쳐지는 거예요.nbspnbsp두 번째 방법은 꾸준히 하는 겁니다. 의식으로 결정한 것을 3일 만에 그만두지 말고 100일, 1000일 이렇게 지속해야 합니다. 그러면 의식이 무의식화 됩니다. 뭐든지 오래되면 습관화되기 때문에 습관화 되었다는 건 무의식화 되었다는 거예요. 이것은 물리 법칙과 똑같습니다. 물질에는 성질이 있죠. 관성의 법칙 들어보셨죠? 머무르는 물체는 계속 머무르려 하고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움직이려고 한다. 이 물질이 이렇게 온다고 합시다. 이것을 정지시켜야 겠어요. 방법은 두 가지예요. 강한 힘으로 막으면 조금 움직이다 멈출 거에요. 두 번째, 작은 힘으로 멈추려고 하면 이것이 한참 와서 멈추게 됩니다. 그러니까 태클을 세게 걸든지 꾸준히 하든지 두 가지 방법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강력하게도 못하고 꾸준히도 못합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까르마가 계속 똑같은 방식으로 확대 생산되어 가는 거예요. 변화가 안 일어나니까 못 고친다, 이건 타고 났다, 그래서 중국에선 사주팔자다, 인도에선 전생에 지은 거다, 서양에서는 하느님이 한다는 얘기들이 나온 겁니다. 변화가 어려우니까 변하지 않는다고 단정해서 나온 표현들이에요.nbspnbsp그러나 불변하는 것은 없습니다. 까르마는 형성되어진 거예요. 그러니 변화합니다. 이것을 변화시키려면 오랫동안 형성되어진 거라 사실 좀 어렵습니다. 어릴 때 형성된 것일수록 더 변화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 길, 꾸준히 하거나 좀 더 세게 태클을 걸거나 해야 합니다. 그러면 누구나 다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변화를 바라기만 하고 아무런 노력은 하지 않습니다. 조금 노력을 하더라도 해도 안되더라 합니다. 그래서 꾸준히 할 것, 좀 더 강력하게 할 것. 그러면 우리는 누구나 다 변화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지식으로 이해하는 건 의식이 하는 것이기에 아무리 해도 변화가 없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야기를 듣고 눈물이 나고 마음에서 감동이 일어나면 변화가 쉽게 일어납니다. 감동했다는 것은 무의식에 영향을 줬다는 것입니다.”nbspnbsp욕심을 내려놓는 구체적인 방법을 쉽게 설명해주니 청중들도 감탄하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공식적으로 계획된 한 시간이 다 되어 몇몇 분들이 일터로 돌아갔지만, 스님의 답변을 더 듣고 싶어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여서 30분간 더 질문을 받았습니다. 강연을 마무리하기 전에 MengTan씨가 “오늘 한 가지만 기억하라고 한다면 무엇을 말씀하시겠습니까?” 라고 물었고, 스님께서는 화에 관해 마무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참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닙니다. 화가 난다고 화를 내면 상대방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래서 되돌아옵니다. 그러면 나는 더 큰 화가 나기 때문에 확대 생산을 하게 됩니다. 이것은 가장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두 번째는 그러니 참아라 라고 합니다. 이건 남이 볼 땐 아주 좋아 보입니다. 칭찬을 듣지만 나는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지금 현대인들이 주로 이런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에요. 그러니 참지도 마라. 그러면 어떻게 하란거냐. 화도 내지 않고, 참지도 말고, 어떻게 하라는 거냐고 들릴지 모르겠습니다만 조금만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화가 일어납니다. 일어난 화를 낼거냐, 참을거냐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밑뿌리로 돌아가 화가 일어나는 걸 봐야합니다. 첫째 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화를 낼 필요도 없고 참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 근원을 봐서 왜 화가 나느냐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화가 나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순간적으로 무지에 빠집니다. 화가 난다는 것은 무의식에서 시작이 됩니다. 그런데 이것을 의식이 감지 못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늘 자기 마음을 알아차리라는 겁니다. 그러나 놓쳤을 때는 화가 일어나는 것을 알아차리라는 거예요. 화가 일어나더라도 그것을 알아차리면 확대되지 않고 조금 머물렀다가 사라집니다.nbspnbspnbsp참는게 아니라 알아차리는 거예요. 다만 지켜보는 겁니다. 이것은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습니다. 그것마저도 놓쳐서 화를 내버렸다면, 너 때문이라고 타겟을 타인에게로 돌리지 않고 자기를 봐야 합니다. 아, 내가 놓쳤구나 이렇게 돌이키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이 분노가 지속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훨씬 더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스트레스를 억누르고 살지 않고 해소해야 합니다. 보통 드러내는 것을 해소라고 생각하지만 알아차림을 계속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연습이 좀 필요합니다. 조용히 앉아서 명상을 해야 합니다. 호흡을 먼저 알아차리고, 그렇게 해서 자기 마음에 평정심을 좀 유지해야 합니다.nbspnbsp물론 이것은 앉아선 좀 되는데 실제로 사람과 접촉하면 잘 안됩니다. 안되는 게 꼭 나쁜 게 아니에요. 무엇 때문에 안됐는지를 또 알아차리고 다시 또 연습을 해야 합니다. 현장에서 또 실패를 하고 다시 또 연습을 하면서 이렇게 조금만 노력하면 완전히 없어진다 까지는 몰라도 80는 없어져요. 이런 건 충분히 가능합니다. 충분히 더 행복하게 살 수 있고, 훨씬 더 편안하게 살 수 있게 됩니다. 인간관계가 훨씬 더 좋아집니다. 이런 편안한 상태에서 아이디어를 내야 좀 더 창조적이 됩니다. 그렇기에 참는 것보다는 알아차리라는 말씀을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습니다. 좀 더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nbsp마지막으로nbspMengTan씨가 “아쉽게도 스님이 이제 가셔야 할 시간이네요. 세계 100회 강연 중 80번째 강연을 하러 가셔야 하거든요” 라고 마무리를 했습니다. 참가자 모두 웃으며 박수를 치는 것으로 구글 강연을 마쳤습니다.nbspnbsp▲ 스님께 큰 박수갈채를 보내주는 구글 직원들.nbspnbsp1시간 35분 간의 강연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강연에 참석한 분들과 인사를 주고 받았습니다. 한국인 직원들도 스님께 다가와서 이렇게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하며 인사했습니다. 특히 버지니아 정토법회의 이규숙님의 아드님이 구글에 근무하고 있는데 강연을 마치고 스님께 찾아와 인사를 했습니다.nbspnbsp▲ 구글에서 근무하고 있는 버지니아 정토법회 이규숙님의 아드님nbspnbsp강연을 마치고 구글 직원들에게 소감을 물어보니 한 분은 “스님 강연은 정말 멋지고 아름다웠다”고 하였으며 엄지를 세워주면서 “최고”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질문을 한 분에게도 스님의 답변을 들은 소감이 어떤지 물으니 “정리가 잘 되었다”며 감사해 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분은 “스님께서는 천재적인인 분 같다”고 하였습니다. MengTan씨도 “스님께서 아주 스마트하고 천재적이신 것 같다” 라고 하니 스님께서는 “저는 아이큐가 두 자리 밖에 안된다”고 하시면서 웃으셨는데, 스님의 지혜로운 답변은 사물을 전체적으로 보는 통찰력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nbspnbsp그리고 이번 구글 강연을 할 수 있게 도움주신 분들께 스님께서 직접 사인한 영문 책을 모두 선물로 드렸습니다. ChadeMeng Tan씨를 비롯하여 Gpause팀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Ruchika Sikri씨, 강연장 오거나이징 실무를 맡고 있는 Kathleen Pedersen씨, Google Talk 담당자인 Cliff Rederker씨, MengTan씨의 비서인 Karen Ellis씨에게 스님의 영문 번역책을 선물하니 다들 고마워 했습니다. 그리고 강연장을 나오는 길에 MengTan씨 상사인 Karen May씨를 만나 스님의 영문 책을 직접 선물할 수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Google Talk 담당자인 Cliff Rederker씨nbsp▲nbspMengTan씨 상사인 Karen May씨nbsp에티엔님이 주차장까지 나와서 스님께 인사를 드리자 스님께서도 이번에 부부가 함께 수고 많았고 특히 고옥희님이 수고 많았다고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에티엔님과 인사를 마치고 4시에 구글을 출발하여 오늘 저녁 강연이 열리는 오클랜드 근처 한국식당으로 가서 통역을 해준 제이슨 림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nbspnbsp▲ 구글에서 근무하고 있는 세크라멘토 열린법회 담당자 고옥희님의 남편 에띠엔씨nbspnbsp이렇게 79번째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의 구글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이어서 저녁 7시에는 한국인을 위한 강연이 오클랜드의 성 김대건 한인천주교회에서 열립니다. 곧 오클랜드에서의 강연 소식도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nbsp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12. 53,129 읽음 댓글 4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