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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8 세계 100회 강연(77) 산호세 San Jose
nbsp안녕하세요. 방금 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76번째 강연에 이어서 세계 100회 강연 중 77번째 강연이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오후 6시부터 열렸습니다.nbspnbsp오늘은 강연이 2개가 연달아 있어서 스님께서도 조금 힘겨운 일정을 보내셨습니다. 아침에 포틀랜드에서 비행기를 타고 산호세에 도착하여 2시에는 외국인을 위한 영어 통역 강연과 nbsp인터뷰, 그리고 6시에는 한국인 강연이 이어지니 제대로 쉴 틈이 없었습니다. 스님께서 대기실에서 인터뷰를 마칠 즈음 이성진님이 도시락을 준비해오셔서 6시 강연에 앞서 간단히 저녁식사를 하고 3일 동안 숙소를 제공할 이성진님과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nbspnbsp6시부터 강연이 시작되자 먼저 사회자가 오늘 장소를 제공해주신 St. Thomas Episcopal Church와 Rob Keim 신부님, 그리고 형제, 자매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했습니다. 곧이어 스님 소개영상과 더불어 스님께서는 연단에 오르셨습니다.nbspnbspnbsp오늘 산호세 강연은 총 211명이 참가하였습니다. 먼저 스님께서는 주말임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나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안녕하세요. 주말이라 집에서 쉬어야 하는데 많이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제가 여러분께 전할 특별한 메시지는 없습니다. 전할 의도도 없고요. 여러분들이 살아가면서 겪는 이런 저런 고뇌, 의문들을 드러내놓고 저와 함께 대화를 해보는 시간입니다. 누구나 아무런 제한 없이 얘기해보면 됩니다. 질문만 하고 들어가지 마시고 마음이 가벼워지거나 의문이 풀리거나 하는 등 자신의 질문의 의도가 해소가 되면 들어가세요. 아니면 또 묻고 물으셔도 됩니다. 대화를 하면서 우리가 조금 더 진실에 근접하는 모습을 찾거나, 고뇌가 풀리는 경험을 해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 시작해보시죠.”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총 9명이 스님께 질문을 하였습니다. 지금 살인적인 스케쥴로 세계 강연을 다니고 계신데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건강을 지키기 위해 꼭 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 우리는 모두 한정된 시간과 자원을 가지고 있는데 스님께서는 일을 할 때 어떤 기준을 가지고 선택과 집중을 하는지 묻는 분, IT 업종에서다람쥐 체바퀴 돌듯이 살다가 ‘내가 왜사는가’ 의문이 들어 약간의 깨달음을 얻고 여기까지 왔는데 내가 얻은 깨달음을 어떻게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나눠줄 수 있는지, IT 업종에 종사하는 젊은 지식인들에게 스님의 깨달음을 어떻게 나눠줄 수 있는지 묻는 분, 지난 30년 동안 미국 사회에 동화되어 잘 살아볼려고 했지만 늘 답답하고 화가 났는데 어떻게 하면 편안한 상태가 될 수 있는지 방법을 묻는 분, 불교, 개신교, 천주교의 세 종교가 진리를 추구한다면 어떤 점에서 일맥상통하는지 묻는 분, 부모님의 소송 일을 대신 해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아서 그런지 마음을 못 열고 방어적이 되었는데 어떻게 하면 여기서 빠져나올 수 있는지, 자식들이 다 외국에서 살고 있으니 엄마가 자꾸 서운함을 표시하는데 어떻게 엄마의 마음을 받아줄 수 있는지 묻는 분, 딸이 신경외과를 공부하면서 1년에 임상실험으로 죽이는 쥐가 200마리 정도가 되는데 딸에게 업이 쌓이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천도재를 지내야 하는지 묻는 분, 음주가무와 노는 것을 참 좋아하고 친구가 되었든 애인이 되었든 사람에 대한 중독이 있는 것 같은데 누군가에게 중독되지 않고 자유롭게 사는 방법을 묻는 분, 아기를 키우면서 박사 학위를 준비하고 있는데 너무 힘들어서 친정 엄마도 최근에 와서 도와주고 있지만 앞으로 이런 생활이 몇 개월 더 계속될 것 같아 아기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답변을 들려주셨습니다.nbspnbspnbsp오늘은 그 중에서 딸네 집에서 살고 있는데 사위가 자꾸 못마땅하고 밉살스러워서 고민이라는 아주머니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나도 행복하고 주위도 행복해지는 길은 무엇인지 돌아보는 소중한 가르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nbspnbsp“저는 딸과 사위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손자 손녀가 셋이 있고요. 지금 현재 딸과 따로 살 형편이 못 되어서 같이 살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마음은 그렇게 하지 말자고 하면서도 제가 보기에 항상 사위가 못마땅해요. 마음을 고쳐 먹고 고쳐 먹고, ‘사랑으로, 사랑으로 감싸주자’ 기도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안돼요. 그래서 제가 ‘차라리 죽는다고 생각해보자, 죽는 것보다는 나을테니까‘ 하는 생각까지 하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해봤습니다. 그런데도 자꾸 못마땅하고, 그러다 보니 말 한마디도 밉살스럽게 하고 야단치게 됩니다. 그런데 사위는 누가 봐도 못나거나 빠지거나 하진 않아요. 누가 봐도 참 괜찮아요.”nbsp“그 말 안해도 알아요. 사위가 괜찮으니까 딸이 시집을 갔겠지요?”nbsp“처음엔 더 괜찮은 줄 알았는데, 살다 보니까 그렇지 않더라고요.”nbsp“다 그래요, 누구든지. 남편과 막상 살아보니까 더 좋다는 사람 있으면 여기 손 들어봐요.nbsp 아무도 없어요. ”nbspnbsp“정말 고민인 것이, 사위를 예쁘게 보고 싶습니다, 예뻐할 친구거든요. 그런데 마음이 그렇게 안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nbsp“첫째, 내일 당장 이사를 나가세요.”nbsp“그것은 현실적으로 곤란합니다.”nbsp“무조건 나가야 됩니다. 그 집에 있으면 이제 곧 쫓겨나요. 쫓겨나면 더 원수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가는 것이 좋아요”nbsp“그러기가 힘든 것이 딸이 일을 잘 못합니다. 또 지금 6개월 된 셋째가 있는데 그 아이가 있어서 더더욱 제 손이 필요합니다.”nbsp“내 자식 키우기도 힘든 데 남의 자식 키운다고 괜히 붙어있지 말고 나가세요. 나이도 있는데 뭐하러 남의 자식 키우려고 고생 합니까?”nbsp“그런데 제가 지금 나갈 형편도 못 되고요.”nbsp“나가면 돼요. 나가서 돈을 받고 다른 집 애를 봐주면 됩니다.”nbsp“그렇게 하면 딸과의 사이가 안 좋아질 것 같은데요.”nbsp“안 좋아져도 괜찮아요. 나간다고 원수는 절대 되지 않습니다. 한 집에 살아서 원수가 되지요.”nbsp“나가기는 나가려고 하는데 지금은 아닌 것 같은데요.”nbsp“지금 나가야 돼요. 제가 아무 얘기도 안 듣고 딱 듣자마자 나가는 게 좋겠다는데 청중들이 왜 박수를 칠까요? nbsp딸이 아이가 셋이고 엄마가 와서 봐준다고 한다는데 청중이 왜 동조를 안 할까요? 그것은 도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길이 아니기 때문이에요.”“그런데 저도 나갈 형편이 못 되는데요.”nbsp“그래도 나가야 됩니다. 내일 당장 나가야 이 문제는 부작용 없이 풀려요. 손자나 다른 것들에 대한 생각은 문제를 복잡하게만 만들어요. 첫째, 무조건 나가야 됩니다. 당장 내일 나갈 형편이 못 되면 빨리 내일부터 직장을 알아보세요. 좋고 나쁨을 따지지 말고, 내 수준 같은 것도 따지지 말고 어디든지 알아보세요. 육체노동을 하든지, 회계를 봐주든지, 다른 집 아이를 봐주든지, 청소를 하든지, 밥을 하든지 무엇을 해서라도 한 달 방값과 교통비 정도는 벌자는 목표를 딱 세우고 무조건 나가서 사는 게 좋아요.nbspnbspnbsp두 번째는, 그렇게 하는 게 지금 당장 곤란하다면 이 집에 취직하세요. 나갈 때까지 이 집에 취직했다고 생각하세요. 애가 셋 있는 젊은 부부의 집에 내가 취직했다고 생각하고 ‘방값 500달러, 아이 봐주는 것 300달러’ 이런 식으로 계산해서 내가 이 집에 취직해 있다고 생각하세요. 내가 이 집에서 밥 얻어먹고 돈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러면 사위가 나한테 돈을 주는 사람이죠. 내 사장이 사위예요. 그러니까 이 집 살림에는 일체 관여하지 말고 돈 값만 하는 겁니다. 이 집에 내가 사는 게 1,000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면 아이를 돌봐주는 것으로 300달러를 갚고, 밥해주는 것으로 500달러를 갚고, 또 무언가로 200달러를 갚는다 하는 식으로 생각하세요.nbsp이 집은 주인집이라고 생각하세요. 임시로 살아도 ‘사위는 사위가 아니라 사장님, 딸은 딸이 아니라 사장님 마누라, , 아이들은 손자가 아니라 사장님 아이들’ 이라고 생각을 바꾸고 살아야 합니다. 매일 절을 하면서 ‘오갈 데가 없는데 이 집에서 나를 이렇게 보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면서 살면, 있는 동안에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나가는 것이 원칙이고 나가기 전에는 이렇게 사세요.”nbsp“네, 그런데 그런 마음도 한번 먹어 봤어요. 제가 다른 데 나가는 것보다 여기에 있는 것이 자는 것이나 먹는 것이나 말하는 것도 편하니까요.”nbsp“그런 식으로 이 집에 있으면 안 돼요. 나가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임시로 있어야 된다니까요.”nbsp“그런데 안 나가고 사위를 예쁘게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nbsp“이렇게 살면 예쁘게 봐지죠. 사장님인데요. 사위라고 생각하니까 자꾸 문제가 생기는 거예요. 사위라는 생각은 버리세요. 오갈 데 없는 늙은 여자에게 방 하나 주고 밥도 먹여주니 항상 고맙다고 생각하고 살면 되지요. 자꾸 장모 노릇하고 어머니 노릇하고 할머니 노릇을 하려고 하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nbspnbsp“제가 나가서 일을 하기는 하는데, 보통 제가 나가서 일을 하면 산후조리를 도와주거든요. 그러면 제가 한 달에 4,000달러를 벌어요.”nbsp“좋네요.”nbsp“그런데 제가 딸 집에서 일을 해주면 20,000달러를 받아도 모자랄 정도로 일을 해주거든요.”nbsp“그래도 그것은 아니예요. 그것은 본인 기준으로 20,000달러를 정한 것이요. 본인 멋대로 정한 것입니다. 본인은 그 집에서 뼈 빠지게 일을 해도 800달러 밖에 값이 안 나가요. ”nbsp“왜 그렇죠? 제가 나가서 일을 하면 20,000달러도 벌 수 있는데요”nbsp“그럼 나가서 벌면 되잖아요. 본인은 아까 갈 데가 없다고 그러지 않았어요?”nbsp“그런데 딸도 못나가게 하거든요”nbsp“딸은 신경 쓸 필요 없어요. 내 인생은 내가 사는 것이지 무엇 때문에 딸의 종노릇을 합니까?”nbspnbsp“그러면 제가 같이 살면서 예쁘게 볼 수 있는 방법이...”nbsp“없어요. 같이 살면서는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임시로 같이 살 동안은, ‘오늘부터 나갔다’고 생각하고 딸네 집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장 집에 잠시 머무르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됩니다. 오갈 데가 없어서 내가 임시로 이 집에 잠시 머무르는 것이니까 이 집의 일에는 관여하지 말아야 해요.nbspnbsp예를 들어, 제가 오늘 저녁 하루 재워주는 집에 가서 ‘야, 무슨 저런 남자가 다 있나, 무슨 저런 여자가 다 있나, 저런 애가 다 있나’ 하는 생각 안하잖아요. 그 집에서 싸우든지 어떻게 살든지 나와 관계가 없고 나는 오직 하루 밤 재워주는 것만 고맙게 생각하면 됩니다. ‘오갈 데 없는 동안 열흘이든지, 한 달이든지 이 집에서 나를 보살펴준다’ 는 것만 고맙게 생각하고 고마우니까 설거지도 좀 거들어주고 일손도 좀 거들어준다 이렇게만 생각해야 됩니다.nbspnbsp내가 할머니가 되어 애를 맡아서 키워준다고 생각하면, 내가 볼 때에는 딸의 일손을 도와주는 것이니까 내 자식한테는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아이한테는 나쁜 일이예요. 이 세상 그 어떤 아이도 자기 어미로부터 사랑받을 권리가 있는데, 불행하게도 그 아이는 자기 어미로부터 사랑받지 못합니다. 어미의 모든 활동이 세상에 가 있고 자기는 버려져서 할머니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거예요. 그 아이는 불행해요. 그렇게 자란 아이는 나중에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사람에게 신뢰를 못합니다. 그러니까 질문자 본인은 관여하지 말라는 얘기입니다.”nbspnbsp“마음은 그렇게 되는데 행동이 그렇게 안 됩니다.”nbsp“그래서 불행을 자초하는 것이죠. 쥐가 쥐약을 먹듯이 화근을 만드는 겁니다. 제가 쥐약이라고 말씀드리는데도 “스님, 조금만 먹으면 안 돼요?” 라고 자꾸 묻고 계시는 겁니다. 그렇다고 제가 “그래, 먹고 죽어라”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nbspnbsp그러니 첫째, 내일 나가세요. 못 나가시면 고맙게 생각하면서 임시로 있다가 하루라도 빨리 자립을 해서 나가 사는 게 좋습니다. 이 집이 애를 어떻게 키우든지 부부가 싸우든지 그것은 그들의 문제지 나하고는 관계가 없는 문제라고 마음에서 단절을 짓지 않으면 결국 가정불화가 오고, 시어머니 때문에 부부 간에 싸우듯이 장모 때문에 딸과 사위가 싸우게 돼요. 사위도 불만이 생겨서 아내에게 불평을 하면, 아내는 자기 도와주는 엄마에게 제대로 못한다고 남편을 나무라고, 남편은 또 기분이 상해서 갈등의 원인이 됩니다. 지금 질문자가 하는 것은 쥐가 쥐약을 먹는 것과 똑같습니다. 지금은 좋아보여서 있는 것이지만 나중에 보면 이것은 쥐약이에요.”nbsp“예, 알겠습니다. 노력해 보겠습니다.”nbsp“노력이 아니라 내일 나가세요.” nbspnbsp처음에는 답답한 표정으로 스님께 질문을 했는데 마지막엔 밝아져 있는 질문자의 표정을 보니 가슴 속에 잔잔한 감동이 일어납니다. 무엇이 진정으로 나도 행복하고 상대도 행복하게 하는 길인가 되돌아보게 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목적에 맞게끔 살아야 지금도 좋고 나중도 좋다고 하시며 이렇게 마무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세 시간 공부하는 것보다 두 시간 공부하고 한 시간 운동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한다면, 한 시간 운동하는 것은 공부 안하고 노는 것이 아니고 그것도 공부입니다. 밤잠을 안자고 매일 공부하는 것이 낫겠어요, 아니면 하루에 5시간 자고 하는 것이 효과적이겠어요? 자고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면 자는 것은 낭비가 아닙니다. 그것은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이지요.nbspnbsp우리나라 말에 “좀 쉬었다가 하자”는 말을 보면, ‘쉬는’ 게 목적이 아니라 ‘하는’ 게 목적입니다. “밥먹고 하자”는 것도 ‘하는’ 것이 목적이지요. 그렇게 보면 밥 먹는 것도, 쉬는 것도, 자는 것도 다 공부고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책만 보고 있어야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nbspnbspnbsp유학생이 공부하는 것이 목적일 때에는 공부를 가치의 제1로 두고 그것에 방해되는 일은 안 해야 됩니다. 그런데 연애가 공부에 방해가 된다면, 연애를 그만두던지 목적을 바꿔야 합니다. ‘내가 올 때에는 공부하러 유학을 왔지만 목적이 결혼이다‘ 하고요. 결혼을 잘 하면 유학 와서 박사학위는 따는 것보다 나으니까요. 그래서 목적이 연애이고, 박사는 따면 좋고 못 따면 그만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잘못 된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후회를 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런데 공부가 목적인데 연애를 하다가 나중에 박사를 못 따서 연애고 뭐고 후회를 하게 되면 지금은 좋은데 나중은 나쁜 겁니다. 그래서 지금도 좋고 나중도 좋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또 너도 좋고 나도 좋아야 하고요. 그렇게 살아가는 데 있어서 자기중심성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곧잘 중심을 잃어버리죠. 그래서 후회하고 방황하게 되는 것입니다.nbspnbsp따라서 여러분이 무엇을 해도 좋지만, 본인이 일단 어떤 목표를 세웠으면 그 목표에 맞게끔 모든 질서를 잡아야 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목표를 바꿔도 괜찮아요. 그런데 목표는 그대로 두고 엉뚱한 데에 있으면 안 됩니다. 설악산을 간다고 해놓고 한라산에 가서 놀면 안 되잖아요. 한라산이 좋으면 설악산에 가겠다고 계획을 세웠더라도 취소하고 한라산에 가는 것은 괜찮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살아가면 지금보다 여러분이 살아가기가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행복하게 사십시오.”nbspnbsp어느덧 2시간 15분이 흘렀고, 긴 시간 지혜로운 말씀을 해주신 스님께 청중들이 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 갈채를 보내줍니다.nbspnbspnbsp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어떤 분은 “스님 강연은 유머가 있어서 딱딱하지 않아서 너무 좋은 것 같다”고 하면서 “다른 분들의 강연은 어려운데 스님의 답변은 너무 쉬우면서도 명쾌해서 특히 더 좋다” 고 하였습니다. 또 한 분은 “스님의 강연은 짱이예요” 라고 하면서 좋아했습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그냥 다 좋았다”고 하면서 만족해 했습니다. 앞서 외국인 강연에 비해 한국인들과의 강연에서는 인생에 대해 구체적인 얘기를 하기 때문에 훨씬 가볍고 활기를 뛰었고 질문자와의 교감도 좋았습니다. 아직 정서적으로 외국인들과의 교감에는 시간이 좀 걸릴 듯 합니다.nbspnbsp강연이 끝나고 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기다리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시며 인사도 하고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특히 오늘 강연은 음향이 참 훌륭하였는데 매 강연 때마다 음향 담당을 맡아서 자원봉사를 해주시는 이상운님께 스님께서 사인한 새로운 백년 책을 감사의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 매회 강연 때마다 음향을 맡아서 봉사해주고 계신 이상운님nbspnbsp그리고 자원봉사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수고하셨다고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내일 세크라멘토 강연에 같이 갈 자원봉사자들이 있는지? 오클랜드 강연에서도 자원봉사를 하러 올 것인지?” 등을 물어보시더니 대부분이 자원봉사를 하러 간다고 하니 “그러면 그때 보자”고 하시면서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할 것을 당부하시고 숙소로 이동하셨습니다. nbspnbspnbsp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자원봉사자들 대부분이 낮강연인 외국인 강연과 저녁 한국인 강연에서 두 번 다 봉사를 했습니다. 이번에 외국인과 결혼해서 살고 있는 딸집에 방문하였다가 스님 강연이 있다는 것을 보고 자원봉사를 신청했다는 한 분은 “사위와 딸이 함께 강연에 참가했는데 오늘 사위와 같이 살고 있는 장모의 질문과 답변을 듣고 내 역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며 좋아 했습니다. 또 한 분은 “지난 번에는 단순히 강연에 참가만 했는데, 이번에는 정토불교대학에 입학하면서 봉사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다” 며 보람있어 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외국인인 분들이 몇 분 함께 했는데, 외국인 남편은 낮강연에서 통역으로 스님 강연을 듣고, 자신은 봉사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하며 만족해 했습니다. 특히 남편의 외국인 지인들도 함께 와서 같이 스님 강연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합니다. 또 한 분은 “외국인 강연에서는 1.5세, 2세의 한국 교포들이 많이 참가했는데 홍보를 할 때 누구를 초점으로 홍보를 해야 할지를 놓친 것 같다”고 하면서 “다음에 하게 되면 홍보 전략을 잘 세워서 외국인들이 많이 가는 외국인 식당 같은 곳에 홍보를 더 하면 좋겠다”며 아쉬워 했습니다.nbspnbsp▲ 묘덕법사님과 마음마누기를 하고 있는 봉사자들.nbspnbspnbsp오늘부터 3일간 숙소로 이용할 이성진님 댁에 도착하니 9시 30분이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성진님 부부께 감사인사를 했습니다. 이후 내일 일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오늘 일과를 모두 마치셨습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76번째 외국인을 위한 통역강연과 77번째 한국인을 위한 산호세 강연도 모두 잘 마쳤습니다. 내일은 78번째 강연이 세크라멘토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세크라멘토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8 세계 100회 강연(76) 산호세 San Jose (외국인 강연)
안녕하세요. 오늘 오후 2시에는 세계 100회 강연 중 76번째 강연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산호세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열리는 날입니다. 그리고 저녁 6시에는 한국 교민들을 대상으로 열립니다. 각각 자세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nbspnbsp캘리포니아 주는 미국 서부 해안선의 반 정도를 차지하는 주로서, 인구는 3,548만여명으로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입니다. 주요 대도시로는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샌디에이고가 있고 주도는 새크라멘토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가주라고도 부르며, 특히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한 남부 캘리포니아를 남가주,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한 북부 캘리포니아를 북가주라고 줄여 부릅니다. 캘리포니아 지역은 아시아계와 히스패닉계 인구가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며 민주당 지지주입니다.nbsp 캘리포니아 주는 그 자체의 경제규모만으로도 세계 6위권 국가 수준에 이르며, 가장 상업이 발달한 도시는 샌프란시스코입니다. 캘리포니아 주 제1의 농산물로는 오렌지, 레몬, 아몬드 등이며, 공업은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자동차, 컴퓨터, 영화 필름 등의 공업이 발달하였습니다.nbspnbsp북캘리포니아는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하여 새크라맨토, 사우스베이, 이스트베이 등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을 일컫습니다. 북가주의 한인들은 약 14만3천여명정도 살고 있는데 현지에서는 20만명을 육박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북가주에서만 절이 8개, 교회는 약 320개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온 지구촌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의 하나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유명한 금문교가 있으며, 서부 최대의 차이나타운이 있고, 세계의 종교가 다 모여있다고 알려진 곳입니다.nbspnbspnbsp▲nbsp오늘 이동 거리 포틀랜드 →nbsp산호세, 670마일nbsp nbsp 구글 지도 보기nbsphttpsgoo.glmapsvpCVPnbsp이 중 오늘 강연이 있는 사우스베이 지역은 통칭 실리콘밸리라 부르는 지역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약 1시간정도의 거리에 위치하며, 구글, 애플, HP, 인텔, 시스코시스템즈, 오라클, 페이스북, 야후, 아도비시스템즈, 삼성, 엘지 등 세계적인 IT기업이 모여 있는 도시입니다. 전체 인구 수는 95만명 정도이고, 한국 교민은 약 2만 7천명으로 캘리포니아 20개의 카운티 중에서 한국 교민들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입니다. 샐리콘밸리는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기술 혁신의 상징이며, 1인당 특허수, 엔지니어 비율, 모험자본 투자 등의 면에서 미국 내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하이테크 경제로 인해 부유한 지역이 된 곳입니다. 또한 미국 최고의 사립대학 중의 하나인 스탠포드 대학교가 있으며 이 학교는 58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였고 학생의 23가 동양계입니다.nbspnbsp오전 4시에 정채임님의 차를 타고 포틀랜드공항으로 가서 수속을 밟았습니다. 오늘은 6시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산호세로 갑니다. 일찍부터 서둘러 공용짐과 개인짐을 모두 부치고 1시간 50분의 비행을 거쳐 8시에 산호세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니 오늘부터 미주 지역 강연이 끝날 때까지 운전 봉사를 해주실 이경택님과 서남부 지부의 김명례 지구장 부부,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운전 봉사를 해주실 전 콜럼버스정토회 대표인 김준자님, 또한 이번 샌프란시스코 지역 5개 강연의 총괄 책임을 맡은 고옥희 에티엔 부부가 함께 마중을 나와 스님 일행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nbspnbsp▲ 산호세 공항에 마중을 나와준 미주 서남부 지역 강연 자원봉사자들nbspnbsp인사를 하고 공항에서 사진촬영을 한 후에 고옥희님 댁으로 이동하여 강연 전까지 아침식사 및 휴식을 취했습니다. 고옥희님 댁에 도착하니 모두들 스님께 삼배로 인사를 올렸습니다.nbspnbsp▲ 스님께 삼배를 올리는 자원봉사자들nbsp다함께 아침식사를 하고 스님께서는 원고 교정을 보시다가 프랑스 출신인 에티엔님과 잠시 얘기도 나누었습니다. 이어서 오늘 영어 통역을 해줄 제이슨 림이 워싱턴DC에서 도착하여 스님과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자원봉사자인 박현정님이 준비해준 비빔밥으로 같이 점심식사를 하고 함께 강연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강연장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에띠엔님께 잘 쉬었다가 간다고 하시면서 영문기도책을 사인하여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곳은 성공회 성당인 St. Thomas Episcopal Church 입니다. 강연장에 도착하니 내외부에서 안내를 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정토회의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nbspnbsp▲ 오늘 강연장,nbspSt. Thomas Episcopal Churchnbsp강연장 안으로 들어가니 이곳 성당을 운영하고 계신nbspRob Keimnbsp신부님께서 스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신부님은 “작년부터 스님을 초청하고 싶었는데 올해 이렇게 스님을 모시고 강연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하시면서 반갑게 인사를 하셨고, 스님께서도 “이렇게 영어 강연 홍보도 해주시고 한국인 강연도 할 수 있게 성당을 제공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라며 사인한 영문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nbsp▲ 강연 전 Rob Keim 신부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nbspnbsp날씨가 좋아서 강연 전에 성당 주위를 한바퀴 돌아보고 있었는데 오늘 영어 통역 강연 후에 잠시 미팅을 하기로 한 치엔 우님이 와서 스님께 인사를 했습니다. 치엔 우님은 중국 학생으로 뉴욕대학교에서 사회적 종교를 공부하면서 동아시아 불교를 전공하고 있는데 최근에 스님의 외국인을 위한 강연 소식을 듣고 스님의 강연에 직접 참석하고 또 잠깐 스님과 미팅을 가지기 위해 뉴욕에서 이곳 산호세 강연까지 참석하러 오신 분입니다.nbspnbsp▲ 스님과 미팅을 하기 위해 뉴욕에서 산호세까지 달려온nbsp치엔 우님nbspnbsp2시가 되자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외국인 130명이 참석하여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며 특히 제이슨 림의 발빠른 통역 덕분에 짧은 시간에 많은 질문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nbspnbsp▲ 강연에 앞서nbspRob Keimnbsp신부님이 인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먼저 강연을 할 수 있게 성당을 제공해주신 신부님의 인사 말씀과 오늘 강연을 통역해 줄 제이슨림님의 소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어로 된 스님 소개영상이 끝난 후 스님께서는 연단으로 나오셔서 잠시 십자가 앞에서 기도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한 100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는 자기가 태어난 곳에서 따로 따로 살았습니다. 기독교인들은 기독교인끼리 불교인들은 불교인들끼리 한국인들은 한국인들끼리 중국인들은 중국인들끼리 제한된 공간 안에서 자기들끼리 살았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자기들이 생각하는 것, 자기들의 가치관이 옳은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세계는 서로 뒤섞여 살고 있습니다. 내가 기독교인이지만 친구 중에 불교인이 있고, 내가 한국인이지만 이웃에 중국인이 있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와 이념, 사상이 한 공간 속에 서로 교류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내가 내 문화, 내 신앙, 내 가치관이 옳다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이 틀리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서로 부딪히게 됩니다. 그래서 갈등이 심화됩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의문이 생깁니다. ‘어떤 것이 옳은가?’, ‘이것을 어떻게 봐야할까?’, ‘진실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의문이 생겨납니다.nbspnbsp오늘은 이런 문제를 가지고 대화를 해보려고 합니다. 어떤 질문에도 정답은 없습니다. 질문의 주제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개인의 삶에 있어서의 고뇌도 좋고, 사회적인 것에서 생겨나는 문제, 과학적인 문제, 인간문제, 자연문제 등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문제입니다. 제한을 두지 말고 함께 대화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엇을 질문할까, 무엇을 제기할까 망설이지 말고요. 어떤 것도 좋습니다. 시작해봅시다. 좋은 질문을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질문을 하시길 바랍니다.”nbsp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총 10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한국인들과의 질문은 주로 인생에 대한 고뇌와 갈등에 대한 질문이 많다면 오늘 외국인들과의 강연에서는 아직 사회보편적인 가치관에 대한 물음이 더 많았습니다. 아직은 이런 즉문즉설 방식의 강연이 낯설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히 설명이 긴 질문들이 많았습니다.nbsp다음은 외국인들이 스님께 질문한 내용입니다.nbspnbsp▲ 외국인 130명이 참석하여 스님께 다양한 질문을 했습니다. nbspnbspIt appears that you have anoverwhelming schedule travelling all over the world meeting lots of people.nbsp How do you manage your busy schedule andmaintain your health?nbsp전세계를 방문하시며 매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 내셔야 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그런 스케줄을소화하시면서 그 와중에 건강을 챙기시는지요?nbspI have a standard question related toBuddhism.nbsp On one hand, Buddhism stressesnot having desires and not caring about outcomes.nbsp And yet, it stresses compassion as well.nbsp That seems to be in conflict with Western Christianitywhere compassion springs out of caring and wanting certain outcome.nbsp불교에 대한 보편적인 질문을 하겠습니다. 불교는 한편으로는 욕구를 버리고 결과에 연연하지 말라 강조합니다. 그러면서도 자비를 강조합니다. 서양 기독교 가르침에서는 연민이란 배려와 어떠한 결과가 일어나기를 원하는 것으로부터 생긴다고 하기 때문에 이 둘이 대립되는 것같습니다.nbspNow, I understand the distinctionbetween different desires.nbsp But regardingthe desire for society in relation to social justice and individual suffering, what will motivate a person to take an action for social justice?이제 여러가지 욕구의 차이가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사회에 대한욕구, 즉 사회적 정의와 개인의 고통 측면에서 무엇이 개인으로 하여금 사회 정의를 위해 행동할 수 있는동기를 부여할까요?nbspI would like to know different paths toenlightenment.깨우침으로 가는 여러 길들을 알고 싶습니다.nbspnbspIn relation to the three desires youmentioned, because we’re human, we have a desire to have an identity.nbsp Which category will this desire fallinto? nbsp And, what do we need to do withsuch desire? nbsp말씀하신 세 가지의 욕구 관련해 질문하겠습니다. 인간은 아이덴티티 를 가지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이 욕구는 세 가지 욕구 중 어디에 속합니까?nbsp 또 이 욕구를 어떻게 해야 합니까?nbsp“People being biased or greedy is part ofhuman nature. Since this is part of nature, it would not be good or bad.”nbsp What do you think about this statement?“사람들의 편견이나 욕심은 인간의 본능이며 자연에 섭리이니 이것은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다” 라는 말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nbspAs we live, we encounter problems likebetrayal and hatred between business partners or loved ones.nbsp For me, it’s very hard to forgive.nbsp A lot of my friends tell me to just forgive, but I have a hard time to forgive a friend who betrayed me.nbsp Am I wrong to not forgive?우리가 살아가면서 사업 파트너간이나 또는 사랑하는 이들 간에 배신과 미움을 경험합니다. 저는 용서가 잘 안됩니다. 제 친구들은 그냥 용서하라 하지만 저는저를 배신한 친구를 용서 하기가 힘듭니다. 용서하지 못하는 제가 잘못됐나요?nbspI have a question regarding dreams fromsymbolism and neurobiological aspect.nbsp Doyou dream and can you share what you do in your dream? nbsp Meaning, do you interpret your dream and getmeaning out of it?꿈의 상징적인 면이나 신경 생물학적 측면에서 질문하겠습니다. 스님은꿈을 꾸십니까? 어떤 꿈을 꾸십니까? 말하자면, 꿈에 대해 해석하고 의미를 두시는지요?nbspIn Christian tradition, some dreams aremessages from God.nbsp Is there messageaspect of dream in Buddhism?크리스찬 전통에서는 어떤 꿈은 하나님의 메시지라고 여깁니다. 불교에서도꿈을 메시지 측면에서 보는 경우가 있습니까?nbspRegarding how justice was defined by youearlier, nature is neutral.nbsp So if mandoes better than nature, it is good. But, if man does worse than nature, then it is evil.nbsp Is this correct?먼저 정의에 대해 말씀하셨는데요 자연은 중립적이라 하셨는데 그렇다면 사람이 자연보다 잘 행하면 그것은 선이고사람이 자연보다 못 행하면 그것은 악입니까?nbspnbspI am a Korean and moved to the U.S. fouryears ago and married a JewishAmerican. What kind of effort should I put for loving family and raising children?저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4년전에 이민왔고 유태인계 미국인과 결혼했습니다. 행복한 가정과 자식들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nbspDo you have any advice for overcomingcultural difference in regards to raising a family?가족을 위해 문화적 차이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조언해 주세요.nbspWithout science, how do you validateyour answer to the questions from audience?과학에 근거를 두지않고 스님은 어떻게 청중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입증하실수 있습니까?nbsp이렇게 다양한 질문에 대해서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제이슨 림의 빠르고 정확한 통역으로 동시통역기를 끼고 있는 것처럼 문답이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nbspnbsp▲ 빠르고 정확하게 영어 통역을 해주시는 제이슨 림. 스님의 외국인 강연이 있을 때 마다 어김없이 비행기를 타고 달려와 자원봉사를 해주고 계십니다. nbspnbsp오늘은 그 중에서 화를 조절하는 것을 잘 못하는데 어떻게 화를 다스릴 수 있는지 묻는 내용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nbspnbsp“I am really bad at anger control. I think I am mature enough tokind of recognize the moment that I lose my control. But I just can’t suppressthat. I have problems suppressing my anger although I kind of recognize themoment that my brain just goes around. How can I do better anger control?”nbsp저는 화를 조절하는 것을 잘 못합니다. 제가 조절이 안 되는 그 순간을 알아차리는 것 같긴 한데요, 화를 잘 참지는 못합니다. 어떻게 하면 화를 더 잘 조절할 수 있을까요?nbsp“우리가 화가 날 때는 첫째, 화를 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면 상대도 자극을 받아 화를 냅니다. 나는 또 더 크게 화를 냅니다. 화가 확대 생산됩니다. 대부분 우리는 이렇게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나에게도 상대에게도 손해가 됩니다. 가장 어리석은 행동에 속하죠.nbspwhen you have an angry, one option for you to express your anger. That causes reaction in the other object of the anger and he becomes angry. It becomes even more anger. So that anger amply the situation. This is how we usually react. It ultimately causes to me as well as the other. This is the most foolish option you have.nbsp두 번째, 화를 참는 것입니다. 그러면 확대 생산은 안 됩니다.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니까 사회윤리적으로는 아주 좋게 평가됩니다. 그러나 내 자신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즉 나를 괴롭힙니다. 나를 괴롭히는 것은 수행이 아닙니다. 윤리적으로 칭찬받지만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화를 참지 말라고 합니다.The second option for you to press your anger then at least it prevents to amplify the situation. Since you are not causing the hurt, from ethical societal perspective that consider it very good action. Then you are actually tremendous amount of stress in a way you cause suffering to yourself. So causing suffering to yourself is not right spiritual practice. You may be praised from ethical perspective but it is not the way to make yourself happier. Thats why we tell people do not press your anger.nbspnbspnbsp그러면 화를 내라는 거냐? 그것은 물론 아니겠죠. 화를 내느냐 참느냐가 핵심이 아닙니다. 화가 일어나니까 참느냐 내느냐 두 길 밖에 없죠. 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이 두 길이 다 없어집니다. 화를 내지도 참지도 않습니다. 화를 내느냐 안 내느냐가 핵심이 아니고 화가 왜 일어나는가가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화가 일어날 때 왜 일어나는지 살펴야 합니다. ‘너 때문에 화가 난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이 문제가 깊이 관찰되야 합니다. 이것이 깊이 깊이 관찰이 되어서야 화 낼 아무런 이유가 없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화가 일어나지 않는 단계로 갈 수 있습니다. 설령 놓쳐서 화가 일어나더라도 상대를 문제 삼는 게 아니고 내가 놓쳤구나 하고 되돌아 갑니다.nbspSo when I am saying that express your anger either. Of course not. So what I am saying is that the essence of the question is not whether you express or suppress anger. When you see anger arising , when your anger is there already, those are only two options to express or suppress. But there is no anger to begin with, those options are not to be necessary. You dont have to express nor suppress the anger. Why does anger arise? So you should be asking yourself, not whether control your anger, the question you should be asking is why you have anger ? You explore it , if you say I am angry because of you. But it is not really . so you have to be really thought deep down inside you. When you go down and down inside you, only discover that there is no reason to angry. Then you can reach that level of not anger. And you might lose that state once or twice, then you dont blame the other for your anger and recognize you have lost your focus and go back to state of not anger. do not allow anger exist.nbsp이 경우에는 첫째, 일어나지 않거나, 둘째, 일어났다 하지만 금방 사라지거나, 셋째, 화를 내는 단계까지 갔더라도 ‘까르마가 작용하구나’ 알아차리는 계기가 됩니다. 이번에는 비록 놓쳤다 하더라도 문제의 원인을 발견했기 때문에 다음에 화가 나지 않는 단계에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공부해 가면 화가 나는 횟수가 줄어들고 또 화를 내더라도 회수가 줄어들고 화났을 때 지속 시간이 줄어들고 실제로 변화가 일어납니다.nbspIf you feel lose anger, that comes to be you to catch it. if you actually you anger can rise up within you, it actually becomes opportunity to examine Karma to see which part of element within you cause the anger. You might lose it or not catch in time once but because you caught the cause of that problem that provides you a learning experience of you to have exercise more of not anger. That is a study in spiritual practice, then eventually you see that you get angry less often , even if you do angry get angry, you see that you get angry less often. you do get angry, the ration of your angry reduces. You will see real change your emotion or behavior.nbspnbsp참는 것은 수행이 아닙니다. 일어나는 그 뿌리를 봐야 합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nbsp 자기가 ‘옳다는 것’에 순간적으로 집착하면 화가 일어납니다. 그런데 과연 ‘옳으냐’ 하는 것입니다.nbsp 우리는 서로 다르지 ‘옳은 것’은 아닙니다. 늘 자기 중심에 서기 때문에 서로 다른 것이라기 보다는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는 식이 됩니다. 이것은 오류입니다. 오류에서 발생합니다. 이렇게 몇 가지 부분을 깊이 관찰하면 원인을 찾아나갈 수 있습니다. 머리로 이해한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건 무의식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의식으로 콘트롤 되는 것은 아닙니다. 되풀이 해서 연습하게 되면 많은 실패 끝에 억누르는 것이 아니고,nbsp 콘트롤 하는 것이 아니고, 화를 알아차리고nbsp 멈추는 단계로 갑니다.nbspSo suppress something is not spiritual practice. You have to look at the root that causes your anger. There are different reasons obviously, but the ultimate part, one of the largest causes of anger is the fact that you feel you are in the right. so if you feel in the right you feel anger. We may be different from each other but no one is in the right because we always look at and see and evaluate things from ourselves perspective. From that perspective, when you encounter differences then evaluate as you being right and the other person wrong, that is mistake. anger is direct result from mental mistakeIf you explore the several different pattern of anger you will find causes. But you cant change you behavior because you intellectually understand where your behavior coming from because the spiritual spread from not by consciousness but by sub consciousness. Consciousness cannot control the behavior. But if you engage in that kind of watching, after repeat your failures, you wont be nbspsuppressing anger, you wont be control anger, you will be able to reach the state where you can actually observe and be awaken to anger and allow it to disappear.nbsp용서해 줄 것이 없는 단계가 진정한 용서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용서한다 할 때는 ‘내가 옳다’는 얘기입니다. 용서하는 것으로는 같은 문제가 몇 회 반복되면 용서 못하는 쪽으로 터져버립니다. 그래서 이렇게 심리 근저의 본질을 꽤뚫어야지 윤리 도덕적인 것만으로는 풀 수 없습니다. 그러나 1단계로는 화를 내면 나에게도 남에게도 손실이 오므로 일단 멈춰야 합니다. 그러나 근원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nbspSimilar to that I said before , we talked about the forgiveness. The true forgiveness is for you to recognize there is nothing to forgive in the first place because when we use the term forgiveness, you are saying that I am in the right. Once you forgive and once you forgive twice then you say thats enough I dont forgive it. Because if you forgive somebody you are actually suppressing. So you cant solve this by ethical approach you have to look at and delve down inside what s really driving to your sub consciousness. But as a first step to this path, stop your suppressing anger because it amplifies the situation. But it is not a final solution.nbsp이렇게 10명의 외국인들이 묻는 질문에 모두 답변을 마치니 2시간 25분이 흘렀습니다. 핵심만 짚어서 명쾌한 답변을 해주신 스님께 외국인들도 큰 박수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스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진리란 먼 곳이 아닌 우리들의 삶 속에 있다고 강조하시며 이렇게 강연을 마무리하셨습니다.nbspnbsp“좋은 시간이었어요? 어려웠어요? 생활적인 내용을 갖고 쉽게 얘기했지만 철학적으로는 굉장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제가 너무 쉽게 얘기해서 가볍게 느껴질 거예요. 진리는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 있습니다. 괴로워 하고 번뇌하는 곳에 진리가 있습니다. 진리는 우리의 마음이 작용하는 곳에 있습니다. 우리는 사실을 사실대로 파악하는 힘을 가져야 합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넘어졌으면 넘어진 줄 알아야 하는데 넘어진 줄을 모르는 것이 오류입니다. 틀렸을 때는 틀렸음을 알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모르면 모른다고 하면 간단합니다. 그처럼 진리는 사실을 사실대로 아는 것입니다.nbspnbsp좀 더 이런 것을 알게 되면 어려분의 삶이 편안해지고 가벼워질 것입니다. 그래야 다른 사람한테도 한 번 웃어 줄 수 있고, 물건도 하나 들어 줄 수 있습니다. ‘남을 도와주어야지’ 하는 의무감으로 하지 않고 그냥 해줄 수 있습니다. 좋은 일도 의무감으로 하면 힘이 들고 무겁습니다.nbspnbsp오늘 여러분들과 이런 방식으로 대화를 한 것은 불교의 전통적인 방법입니다. 법당 안에서 대화를 했을 때는 대화가 아주 제한적이었습니다. 진리다 법이다 이런 얘기만 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런 문제로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단을 법당 밖으로 내었습니다. 그러니 아무 주제나 가지고 얘기를 하게 되고 그런 얘기를 하면 유쾌하고 웃습니다. 그것을 ‘야단법석을 떤다’ 라고 하는데 오늘은 별로 웃음이 적었어요. 통역을 해서 그런가봐요. 저녁에 통역없이 한국인들과 이렇게 하는 방법을 한번 보세요. 훨씬 많이 웃고 재밌게 할거예요. 구체적인 삶의 고뇌를 가지고 질문을 하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하는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nbsp마무리 말씀을 하시면서 오늘 장소를 제공해주신 신부님에게 큰 박수를 부탁드리고 좋은 통역을 해준 제이슨 림에게도 큰 박수를 부탁드렸더니 큰 박수 갈채가 쏟아집니다.nbspnbsp스님의 목소리가 많이 갈라지고 탁해지셨는데 어제 강연 후에 잠도 거의 주무시지 못하고 비행기로 이동했기 때문에 피곤이 누적되어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사람 한사람의 질문에 정성을 다하여 답변을 해주셨습니다.nbsp강연에 참석했던 외국인들에게 소감을 물어보았습니다. 백인 남성분은 “스님의 답변 속에서 왜 스님이 이런 활동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하면서 “전체적으로 큰 그림이 그려졌는데 굉장히 깊은 뜻이 있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질문을 하려고 줄은 섰지만 시간이 다 되어 질문하지 못했던 nbsp백인 남성분께 질문을 하지 못했지만 괜찮은지 물어보니 “다른 사람들의 답변 속에서 본인의 의문이 해결되었다”며 만족해 했습니다.nbspnbsp한 외국인은 “질의 응답 하는 방식이 정말 실용적이었다”고 하면서 “용서, 이해, 그리고 사랑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합니다. 또 “특히 좋았던 부분은 오계를 다양한 주제들을 설명하는데에 자연스럽게 적용하는 것이었다”고 하면서 강연 내용이 정말 감명 깊었는지 “내년에 스님께서 이곳에 또 오시면 꼭 알려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곧바로 북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이동해 사인을 하며 사진 촬영을 함께 했습니다.nbspnbsp또 리셉션이 마련된 곳으로 이동하여 강연에 참석했던 외국인 분들과 얘기를 나누었는데 다들 “스님과 질문자가 대화를 서로 주고 받으면서 깨우쳐 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고 합니다.nbspnbsp▲ 강연 후 리셉션이 마련된 곳에서 외국인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nbspnbsp이어서 스님께서는 뉴욕대학교에서 온 치엔 우님과 약 30분 정도 미팅을 가졌습니다.nbsp치엔 우님은 스님께nbsp한국 불교와 일본 불교의 차이점, 한국 불교가 겪는 어려운 문제, 한국 불교나 일본 불교가 전통 불교와 다르다는 비판을 듣는 이유가 무엇인지, 종교가 인간의 고뇌를 치료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하였는데 그 중에서 인상적이었던 3가지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nbspnbsp“많은 한국 사람들이 미국에 유학오거나 이민 와서 미국에서 기독교로 개종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서 기독교가 부흥했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불교가 많이 발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들었습니다. 현재 사업가나 정치인 등 기득권 층이 대부분 기독교인들이라고 들었습니다.”nbspnbsp“첫째, 한국은 지난 70년간 미국의 영향권이 절대적인 역사를 지내왔습니다. 두번째, 한국의 발전 모델이 전적으로 미국형이었기 때문에 많은 유학생, 지도층이 미국에서 훈련받아서 한국으로 돌아와서 사회적인 리더쉽을 형성했고 그런 종교적인 영향도 커졌습니다.nbsp 또, 사회가 급격하게 산업화 사회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산업화의 경험을 가진 기독교인들은 노동자, 학생, 민주화 등에 대응을 할 수 있었던 반면 전통 불교는 농경 사회에 기반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자기들의 기반인 농경사회가 붕괴되면서 같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기독교인들이 사회, 정치, 경제 모든 면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문화적 기반이 불교이기 때문에 정서적인 면에서는 불교가 그대로 중요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불교가 이런 현대사회의 변화에 대응을 못하면서 수세적으로 몰렸는데, 앞으로는 이에 적극적인 대응을 어떻게 할거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한국 사회가 서양 모델을 추종할 때는 기독교가 절대적으로 유리했는데 지금은 거의 서양사회에 근접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서양이 발전의 모델이었는데 이제는 서양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기독교도 동시에 한계가 오게 됩니다. 서양 문명, 현대 문명을 어떻게 극복할거냐 하는 것에 다음 사회의 영향력이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nbspnbsp▲nbsp치엔 우님의 여러가지 질문에 대해 nbsp답변해 주고 계신 스님nbspnbsp“종교 조직이 사회에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교육, 기부, 사회활동 등이 있을 수 있겠는데요.”nbspnbsp“일단 사람들의 정신적인 고뇌를 치료해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게 지금 제대로 안되고 있습니다. 태국의 불교가 잘 되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사회의 기득권이지 사람들의 고뇌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자본주의 사회 안에서 자본에 물들어 가는 하나의 현상입니다. 그 속에 불교냐 기독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하나의 문화로만 남아있는 거죠. 한국은 문화가 전통 문화에서 기독교 문화로 좀 바뀌어 간다는 점에서는 다른 나라와 차이가 많습니다. 그러나 종교의 본질적인 측면에서는 그리 큰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한국만 제대로 역할을 못하는 게 아니라 일본, 중국도 마찬가지고 한국 기독교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 기독교가 1980년대 민주화 과정에서는 긍정적인 역할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냥 사회의 기득권 층입니다. 가장 보수적인 집단이고 남북관계에 갈등을 가장 크게 가져오고, 한국사회 분열에 중심에 서 있고, 그래서 한국사회에서 국민들로부터 국민적 저항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집단이 크지만 앞으로 확장성은 없습니다. 돈을 많이 가지고 있고 권력과 밀착돼 있고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이런 것으로 영향력을 크게 행사하고 있지만 국민의 지지를 받는 것은 이미 내리막길을 가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아요. 지금은 고뇌하는 대중들을 어떻게 고뇌로부터 구제할거냐의 문제에 있어 누가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느냐의 문제입니다.”nbspnbsp“종교가 사람들의 고뇌를 치유해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nbsp“기독교는 예수의 본래 가르침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불교도 마찬가지 입니다. 불교냐 기독교냐 하는 것 보다는 종교가 사회의 기득권을 행사하지 말고 대중의 어려움을 정신적이든 물질적이든 그것을 치료해가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더 개방적이고 얼마나 더 통합적으로 사물을 보느냐, 누가 더 그렇게 할 수 있느냐, 그런 관점에서 경쟁이라면 새로운 경쟁의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nbsp치엔 우는 특히 “스님께서 115일 동안 115개의 도시를 방문하여 대중들과 만나서 대화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놀라운 일”이라고 하면서 “현재 대중들은 그들이 겪고 있는 고뇌를 해결해야 하는데 큰 스님들은 만나기 어려운데, 스님께서 이렇게 직접 대중들을 만나러 다니니 그것 자체가 굉장히 놀랍고 꼭 필요한 일인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현대인의 고뇌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스님의 역할이 무엇보다 큰 것 같다”고 하니, 스님께서는 “단순히 고뇌를 쓰다듬어 주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의 법을 깨쳐서 고뇌가 해결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이렇게 스님께서는 잠시의 여유도 없이 일정이 이어졌습니다. 곧이어 이성진님께서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저녁식사를 하시고 다음 강연을 기다렸습니다. 오늘은 같은 장소에서 연달아 강연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원봉사자들과의 소감나누기는 저녁 한국인 강연 뒤에 함께 하기로 하였습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76번째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의 외국인 통역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이어 저녁 6시에는 한국인을 위한 강연이 같은 장소에서 열립니다. 곧 77번째 강연 소식도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7 세계 100회 강연(75) 포틀랜드 Portland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75번째 강연이 오레곤주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오레곤주는 북서부 태평양 연안에 있으며 면적은 255,026 km2 이고, 인구는 약 343만명 정도이며, 주도는 세일럼이지만 최대 도시는 북쪽 컬럼비아 강변의 항만 도시인 포틀랜드입니다. 해안부에는 낮은 코스트 산맥이 있고, 그 동쪽엔 화산군을 가진 캐스케이드 산맥이 남북으로 뻗어 있으며, 동쪽으로는 주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용암 대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자연환경은 다양하여 서부의 3분의 1은 습한 다우림, 산악지대, 비옥한 계곡 등으로 이루어진 반면, 동부의 고원지대는 건조하고 혹독한 기후 조건을 갖고 있고, 코스트 산맥과 캐스케이드 산맥 사이에 있는 충적 평야 윌래멋 밸리는 비옥한 대농장 지대로서 주 제일의 인구밀집 지역입니다. 1840년대 초 오레곤 도로가 열린 뒤부터 중서부에서 이주민들이 본격적으로 이주해 오기 시작했고 1859년에 미국의 33번째 독립주가 되었습니다. 오레곤주 사람들은 환경에 관심이 많아서, 끊임없이 경제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신비하고 경이로운 자연경관들을 손상시키지 않기 위해 인구 성장과 환경 오염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nbsp▲nbsp오늘 이동 거리 시애틀 →nbsp포틀랜드, 173마일nbsp nbsp 지도 보기nbsphttpsgoo.glmaps3UPWInbsp포틀랜드는 오레곤주의 최대 도시로서, 약 51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고, 한국 교민은 약 2만8천명으로 추정됩니다. 시애틀 남쪽으로 200마일 가량 떨어져 있으며 대기업인 인텔과 나이키가 위치하고 있고 오레곤 주립 의대와 리드 대학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비가 내리는 온화한 기후로nbsp삼림업과nbsp농업도 활발하고 정원에 대한 관심도 많은 편입니다. 음식 문화와 공예 문화가 발달하고 사람들이 소탈하고 친절한 편입니다. 책을 많이 읽어 큰 서점이 시내에서 인기있는 관광명소입니다.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고 다양한 환경운동과 정치 단체들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nbspnbsp▲ 포틀랜드nbspnbsp스님께서는 오전 7시30분에 시애틀 법당에서 식사를 하시고 9시 30분에 포틀랜드로 출발했습니다. 신수지 지구장님과 오늘 포틀랜드까지 운전봉사를 해줄 김학로님, 그리고 포틀랜드로 원정 자원봉사를 하러 갈 시애틀 정토회 회원들이 법당에 도착해 스님 일행과 함께 출발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어떤 경로로 포틀랜드로 갈지 김학로님과nbsp 의논하여 마운틴 레이니어를 경유하여 포틀랜드로 가기로 하였습니다.nbsp시애틀에서 남동쪽으로 2시간 반 정도 가면 만년설을 머리에 이고 당당하게 우뚝nbsp솟아있는 마운틴 레이니어 국립공원이 있습니다. 레이니어 산은 정상이 14,410피트로써 캐스케이드 산맥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입니다. 주위에 비교할 만한 산이 없기 때문에 타코마와 시애틀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만년설의 위용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 가장 큰 빙하를 가지고 있어nbsp365일 녹지 않는 만년설로 유명합니다.nbspnbspnbsp캐스케이드 산맥으로 접어드니 울창한 원시림이 펼쳐졌습니다. 한참을 올라가니 눈앞에 만년설을 머리에 이고 있는 Mount Reinier를 볼 수 있었습니다. 멋진 모습에 다들 감탄사를 연발했고 내려서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 날씨가 산위라서 그런지 몹시 찬공기가 밀려왔습니다. 급히 차를 타고 다시 산허리를 올라가면서 각각의 방향에서 멋진 Mount Reinier를 볼 수 있었습니다.nbspnbsp▲ 만년설로 유명한nbsp마운틴nbsp레이니어nbsp차량 한 대에서 문제가 생긴 것 같아 급히 서둘러 산 아래로 내려와 간단히 샌드위치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식사 후에 포틀랜드로 향했는데 포틀랜드 시내에 들어와서 차 한대가 서버렸습니다. 그래서 차를 바꿔타고서 오늘 강연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nbspnbsp▲ 오늘 강연장,nbspCedar park Middle Schoolnbsp 오늘 강연이 열리는 곳은 Cedar park Middle School 입니다. 스님께서 학교에 도착하니 오늘 강연의 총괄을 맡고 있는 정채임님과 준비를 하고 있는 노유경님, 고영균님nbsp및 많은 봉사자들이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강연장 인근에 있는 이화숙님댁으로 가서 정성껏 준비해준 저녁식사를 드시고 식사를 준비해주신 이화숙님께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nbspnbsp▲ 저녁식사에 초대해 준 이화숙님 부부nbspnbsp오늘 강연은 포틀랜드 정토열린법회 회원들과 봉사자들이 준비했습니다. 포틀랜드는 특히 스님께서 2000년대 초반에 방문하여 법문과 수련을 하셨던 인연이 있었고, 현재는 열린법회도 열리고 있어서 오래만에 다시 방문하시는 스님을 포틀랜드 열린법회의 많은 분들이 반가워 하였습니다. 스님께서nbsp 대기실에서 계시는 동안 동암사의 종안 스님, 그리고 보광사의nbsp능원nbsp스님께서 찾아와 반갑게 인사를 하셔서 두 분께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강연 장소를 제공해 주신 교장선생님과 담당선생님께도 스님의 영문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nbsp총 220명이 참석하여 강연장을 가득 메워주었습니다. 6시 30분 스님 소개 영상에 이어 포틀랜드 교민들의 큰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스님께서 연단에 오르셨습니다.nbspnbsp“오늘 날씨 좋았지요? 계속 비가 오더니 오늘은 날씨가 아주 맑았습니다. 포틀랜드는 10년 전에 두 번 정도 와서 강의도 하고 그랬는데 기억나세요? 10년 전에 저를 보신 분 손들어 보세요. 세 사람 밖에 없네요. 유튜브로 즉문즉설을 한 번이라도 보신 분 손들어 보세요. 대부분 보셨네요.nbspnbsp즉문즉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는 고뇌라든지 의문이라든지 뭐든지 주제에 제한 없이 드러내놓고 같이 대화하는 그런 시간입니다. 살다보면 남에게 말 못할 고뇌도 있고, 또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어도 물어보기 어려운 그런 문제가 많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을 내어놓고 대화하는 자리입니다. 그렇게 해서 조금 더 자유롭고 행복한 길을 함께 찾아가 보자는 것입니다. 무슨 얘기든지 편안하고 자유롭게 얘기해 봅시다.”nbspnbsp이렇게 청중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신 후 질문을 받고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오늘은 총 12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자신은 불교신자이지만 아내가 크리스쳔이여서 가족의 화목을 위해 교회를 나가고 있는데 자꾸 세례를 받으라고 해서 편치 않을 때가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초등학생 아이가 친구와 놀다가 얼굴에 상처를 입었는데 그 상처를 볼 때 마다 집에 오면 속이 상한데 이럴 때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지, 미국에 살다보니 교회에 충실히 다니는 지인들이 많은데 하나님이 보여주신 믿기 어려운 현상들을 직접 봤다고 하는 얘기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묻는 분, 오레곤주에서는 불치병이 걸리면 의사한테 도움을 받아서 자살하는 것이 허용되는데 29세에 뇌암에 걸린 친구가 지난주 일요일 자살을 했는데 스님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분, 미국인 남편과 결혼했고 곧 아이를 가지려고 하는데 한국어로 키워야 할지 영어로 키워야 할지 고민이 된다는 분, 세상 사람들이 기도하는 것을 보면 모두 신께 달라고만 하지 자기가 무엇을 하겠다는 사람은 없는 것 같은데 여기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스님께서는 평소에도 법문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그렇게 간단하게 생각하면서 사시는지 궁금하다는 분, 50살이 넘다보니 죽을때 괜찮게 살았구나 하는 생각을 가져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남은 여생을 뜻깊게 살 수 있는지 묻는 분, 지금까지 즉문즉설을 하시면서 대답 못하신 것이 있었는지 묻는 분, 1년째 유학 중인 학생인데 처음에는 큰 희망과 계획을 가지고 왔지만 지금은 계획도 바뀌고 여러가지 고민이 많다는 분, 꿈과 목표도 없이 살아가는 오빠에게 어떻게 하면 시간낭비 없이 인생을 살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지 묻는 분, 유학와서 춥고 배고팠지만 지금은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딱 한가지 고민이 죽는 게 너무 무섭고 불안해서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지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nbspnbspnbsp첫질문부터 웃음이 빵빵 터지고 시종일관 즐겁고 유익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너무나 서로 다른 성격을 갖고 있는 두 딸을 어떻게 이해하고 키워야 할지 고민하는 어머니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스님께서는 부모와 자녀가 어떻게 하면 함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지 소중한 가르침을 주셨습니다.nbspnbsp“딸이 세명 있습니다. 큰딸과 둘째딸이 완전히 다른 별 사람같아요. 큰딸은 좌뇌형 스타일이예요. 굉장히 논리적이고 말도 잘하고 차갑고 냉철하고 나쁘게 말하면 인간미가 없고 측은지심이 없고 남을 배려할 줄을 모르고 굉장히 개인주의적이예요. 반대로 둘째 딸은 마음은 너무너무 착하고요. 자기 것은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정리정돈이 잘 안되고 항상 공상 속에서 삽니다. 다행히 막내는 좋은 점만 타고 나서 불만이 없구요. 제가 큰딸을 바라보는 관점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점도 있지만 인간미가 없으니까 과연 제대로 성장할 수 있을까 항상 생각하니까 큰딸과도 자꾸 트러블이 생깁니다. 제가 어떻게 큰딸을 이해하고 관점을 바꿔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nbspnbsp둘째딸은 자기는 자기 나름대로 행복해해요. 이 아이는 아무도 건드리지 않으면 혼자서도 너무 행복한데 다만 이 아이가 현실 사회에서 무시당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융합하며 살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저 아이를 어떻게 남들처럼 자기 관리를 잘 하고 스스로 온전히 책임지며 살 수 있게 키울 수 있을까 고민입니다. 항상 둘째딸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게 되고 혼내게 됩니다.nbspnbsp이 두 아이가 만나면 항상 전쟁이 되는 겁니다. 큰딸은 집중적으로 둘째딸을 공격합니다. 그 사이에서 바라보고 있는 저는 큰딸에게 막 화가 납니다. 약자를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으니까 큰딸을 자꾸 나무라게 되는데, 큰딸은 제가 없을 때는 더 동생을 괴롭힙니다. 큰딸을 바라보는 관점과 둘째딸을 바라보는 관점과 이 둘 사이에서 내가 어떻게 균형을 가질 수 있을까, 이 세가지가 저의 질문입니다.”nbsp“그 아이들을 누가 낳았어요?”nbsp“제가 낳았습니다.”nbsp“누가 키웠어요?”nbspnbsp“제가 키웠습니다.”nbspnbsp“그러면 누구를 닮았을까요?”nbspnbsp“저를 닮았어요. 그래서 문제예요. 다 저한테도 있는 문제거든요.”nbsp“자기가 낳고 자기가 키우고 자기가 다 아이를 관찰했으면 답은 자기가 저보다 더 잘 알아야 하지요. 저는 아이 얼굴도 못 보고 자기한테서 말만 잠깐 들었는데 저한테 물어요? nbspnbspnbsp첫째, 자기가 갖고 있는 관점에 문제가 있습니다. 좋은 것만 자기가 다 가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칼은 날카로운 면을 갖고 있고 솜은 부드러운 면이 있잖아요. 칼는 날카로운 특징이 있으니 그에 맞는 쓰임새로 쓰면 되고, 솜은 부드러운 것에 쓰임새를 쓰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자기는 솜은 부드러워서 좋은데 날카로움은 없으니 ‘너 좀 날카로워져라’ 그러고요. 칼 보고는 ‘날카로워서 좋은데 너 좀 부드러워져라’ 이런 식으로 요구하기 때문에 자기의 욕망대로 이루어지기는 불가능한 겁니다. 자기가 지금 끝없는 욕심을 부리고 있는 겁니다.nbspnbsp큰딸이 이성적이면 그에 맞게 아이가 자기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둘째딸이 부드럽다 하면 부드러운 아이의 장점을 살릴 수 있게 해주고, 그래서 딸이 어떤 어려움을 호소할 때 오히려 격려를 해줘야 합니다. 딸이 “엄마 나는 날카로움이 없어서 큰일이야” 하면 “너는 대신 부드러움이 있지 않니? 인간이 모든 것을 다 가질수는 없단다. 너가 가진 것도 참 훌륭하단다” 이렇게 격려해 줘야 합니다. 그런데 엄마가 아이를 보고 “너는 이게 문제야” 이러면 자신의 엄마가 보기에도 문제가 있는 아이가 이 세상에 나가서 어떻게 잘 살 수 있겠어요? 제가 “딸이 참 문제야” 하더라도 엄마라면 “스님, 그렇게 볼 것만이 아니에요. 제가 키워봤는데 이런 좋은 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해야 하지요.nbspnbspnbsp그런데 자기 엄마가 벌써 “우리 아이는 형편없는 아이예요” 하면 더 이상 볼 필요도 없어지지요. 그러니 다른사람들이 문제라고 하거나 아이 자신이 문제를 느껴도 엄마는 격려를 해줘야 됩니다. 아이가 만약 장애라면 아이를 건강하게 만들겠다고 하는 건 아이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욕심이예요. 될 수 없는 일을 하려 하기 때문에 그 장애 아이가 상처를 입고 열등의식을 갖게 되는 거예요. 아이가 건강한 아이들과 같은 흉내를 내려고 할 때 엄마가 오히려 “너는 저런 면에서는 부족한 것이 있지만 이런 좋은 점도 있단다. 그러니 저것을 너무 본받으려고 경쟁하지 마라” 이렇게 얘기해 줘야 합니다. 이 아이는 이 아이의 수준에 맞게 행복할 수가 있습니다. “너는 너대로 행복할 수가 있단다” 이렇게 항상 격려를 해주면 이 아이는 비록 신체 장애이거나 지적인 약간의 장애가 있더라도 심성은 굉장히 안정이 되고 행복하게 살 수가 있거든요.nbspnbsp정신적인 피해의식이나 열등의식 같은 장애가 생기는 이유는 대부분 엄마 때문에 그렇습니다. 애를 낳았는데 장애라면 대부분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 가지고 이런 애를 낳았나’ 하는데 이 말은 장애가 죄의 값이라고 생각하는 거잖아요. 이것은 공사상에 어긋나는 거예요. 존재에는 좋고 나쁘고 죄의 있음과 없음이 없어요. 모든 존재는 다 소중한 겁니다. 피부 빛깔이 희든 검든 남자든 여자든 신체 장애든 그렇지 않든 성적 지향이 어떻든 모든 존재는 그대로 존중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부모가 벌써 자식을 죄의 결과로 바라보기 때문에 아이는 자긍심을 갖고 살아가기가 어려운 겁니다. 그래서 부모는 ‘이 아이는 이런 특징을 갖고 있구나’ 하고 그 특징을 장려하고 격려해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nbspnbspnbsp다만 사람은 다른 사람과 같이 살아야 되기 때문에 꼭 지켜야 할 네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누구나 다 마음껏 살 자유는 있지만 다른 사람을 헤칠 자유는 없어요. 남을 때리거나 죽여서는 안 됩니다. 내가 이익을 추구할 자유는 있지만 남을 손해끼칠 자유는 없어요. 남의 물건을 뺏거나 훔쳐서는 안 됩니다. 내가 사랑할 자유는 있지만 남을 괴롭힐 자유는 없어요.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해서는 안 됩니다. 내가 말할 자유는 있지만 남을 말로써 괴롭힐 자유는 없어요. 속이거나 욕설을 해서는 안 됩니다. 이 네가지는 다른 사람과 같이 살기 때문에 서로 지켜야 할 일이예요. 아이가 아무리 어려도 이 원칙은 딱 세워서 지도를 해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을 어지럽히고 동시에 다시 본인을 불행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 네가지 외에는 가능하면 좋고 나쁨으로 평가하면 안 됩니다. 자유롭게 살도록 해줘야 해요. 그런데 어른이 되면 한가지가 더 추가돼요. 술을 먹고 취하지 말아야 합니다. 술을 먹는 게 문제가 아니라 술을 먹고 취하게 되면 이 네가지를 다 범할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예 먹지 마라 얘기하기도 하는데, 엄격하게 말하면 취하지 마라 하는 뜻입니다. 이런 기본 원칙을 딱 가지고 아이를 대해야 합니다.nbspnbsp사람은 동물과 비교했을 때는 다 비슷해요. 그런데 사람끼리만 비교를 해서 분석하니까 정서적인 쪽에 치우쳤다든가 이성적인 쪽에 치우쳤다든가 하는 것을 가지고 요즘은 16가지로 분류를 하고 있죠. 이런 차이가 조금씩 있는 겁니다. 콩을 한 움큼 쥐면 같은 콩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씩 다 차이가 납니다. 그것처럼 저 하늘 위에서 크게 내려다보면 그 인간이 그 인간이예요. 그러니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아무 남자와 살아도 되고 아무 여자와 살아도 되는 겁니다. 그런데 하나하나 따지면 어떤 남자와도 못 살고 어떤 여자와도 못 살고 그래요. 그러니 자꾸 분석해 들어가면 천가지 만가지가 다 다르고요. 같은 게 하나도 없어요. 그러나 또 크게 보면 다 고만고만해요. 우리는 너무 미세하게 보기 때문에 갈등이 심해지고 분별이 일어나는 겁니다.nbspnbspnbsp태어나면서부터 주어진 특성은 그냥 존재로써 인정해야 합니다. 이것이 불교식으로 말하면 ‘모든 중생은 다 부처다’라는 말이고, 기독교식으로 말하면 ‘모든 사람은 다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딸이다’ 라는 말입니다. 모든 사람은 다 행복할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이미 2500년 전에 제기가 되었지만 아직도 다 못 받아들이고 있죠. 점점 바꿔나가고 있긴 하지만요.nbspnbsp문제라고 보지 말고 큰 아이는 큰 아이대로 장점을 격려해주고, 작은 아이는 작은 아이대로 장점을 격려해주고, 둘 사이에 누가 옳다 그르다고 하지 마세요. 그러나 앞에서 말한 네 가지 원칙을 어기면 큰 아이든 작은 아이든 야단을 쳐야 합니다. 이렇게 분명해야 하는데, 대부분은 엄마가 자기 기분대로 큰 아이 야단쳤다가 작은 아이 야단쳤다가 그러잖아요. 특히 같이 키운 아이들을 서로 비교해서 야단치는 것은 아이에게 굉장한 상처를 줍니다. 잘못했으면 그냥 “너가 이렇게 잘못했다” 이렇게 말해야지 “언니는 안 그런데 너는 그렇다” 이런 말은 하면 안돼요. 그리고 이웃집 아이와 비교해서 얘기하는 것도 안 됩니다. 이건 자녀를 정신적으로 학대하는 겁니다. 이런 용어를 쓰는 것은 굉장히 차별적이고 심리 안정이 안되어 있고 이성적이지 못한 그런 자세입니다. 그런 관점을 갖고 보시면 좋겠다 싶어요.”nbsp“고맙습니다. 덕분에 머리 속이 환해지고 사고가 좀 유연해진 것 같아요.”nbspnbsp“그래도 현실에 부딪혀 아이들 하는 것을 보면 잘 안될 거예요.” nbspnbspnbsp“이해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살아온 사고의 습관이 있기 때문에 행동은 내일 아무것도 안 변합니다. 다만 이제 자기가 화를 내거나 하다가도 ‘아, 내가 또 내 감정에 휩쓸리구나’ 이렇게 자각하면서 자꾸 되돌아가야 됩니다. 그렇게 연습을 하면 처음에는 잘 안되지만 시간이 흐르면 개선이 되어 나갈 수 있습니다. 특히 엄마가 감정적으로 아이에게 대하는 것은 아이 정서에 굉장히 나쁩니다. 아이가 어떻게 하더라도 화를 내거나 감정을 드러내면 안돼요. 만약에 감정이 올라오면 우선 아이를 놓아두고 밖에 가서 심호흡을 하든지 해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나서 차분하게 아이와 대화를 해야 됩니다. 아이와 감정을 갖고 싸우면서 야단을 치면 아이의 심리가 억압이 되기 때문에 나중에 아이에게 정서적 왜곡이 일어나고, 또 아이가 나중에 커서 폭발하면 부모를 폭행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자녀를 굉장히 불행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nbspnbsp질문자는 매우 밝아진 표정으로 기뻐했습니다. 12명의 질문에 모두 답하고 나니 벌써 2시간 50분이 흘렀습니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스님께서는 남을 탓하기 전에 우선 나부터 살펴보자고 하시면서 이렇게 정리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아이의 이런 모습도 고치고 저런 모습도 고치려고 하니까 이것도 안 고쳐지고 저것도 안 고쳐지고 일이 엄청나게 많아지는 겁니다. 그러나 고칠 건 없습니다. 아무 문제 없는 아이를 내 기준을 갖고 ‘너는 이것을 고쳐라’, ‘너는 저것을 고쳐라’ 하니까 죽을 때까지 다 못하는 겁니다. 자녀가 각각의 특성에 맞게끔 살아가도록 엄마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느냐? 그 도움이 과잉이면 안 됩니다. 어느 대학에 가고 뭐가 되고가 사랑이 아니라 부모는 자식이 자립할 수 있도록 키워내는 것이 사랑이예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자식을 욕심으로 키워요. 자신의 욕심으로 자녀들을 키우기 때문에 자식들은 부모의 그 무거운 짐을 지고 굉장히 힘들어해요. 부부지간에도 서로 사랑한다면서 서로 괴롭힙니다. 사실은 사랑이 아니라 욕심입니다.nbspnbspnbsp그런 면에서 남보다는 우선 나부터 살펴야 합니다. 나부터 행복한가? 남을 위해서 나를 희생해도 오래 지속이 안 되고, 나를 위해서 남을 희생해도 오래 지속이 안 됩니다. 나도 좋고 남도 좋은 인생을 살아야 됩니다. 참는 것은 해탈의 길이 아니예요. 스트레스를 받는 길이예요. 그러니 이러한 마음 작용을 잘 알아차려 나가면 참지도 않고 화를 내지도 않는 제 3의 길을 갈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을 우리가 중도의 길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그러니 수행을 특별한 것으로 생각하지 말고 늘 자기의 마음상태에 깨어있기, 즉 심리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잘 알아서 마음을 가볍고 밝게 갖는 것이 여러분들의 삶을 복되게 합니다. 행복을 밖으로 구하지 말고, 스스로 행복해지는 그런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nbspnbsp큰박수와 함께 스님께서는 2시간 45분의 강연을 모두 마쳤습니다. 다시 열강을 해준 스님께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집니다.nbspnbspnbsp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특히 스님께 직접 질문했던 한 분은 “머리가 가벼워진 느낌”이라며 기뻐했습니다. 사인을 받기위해 줄을 길게 선 분들한테도 많이 여쭤보았는데 대부분의 경우 “스님의 말씀이 다 좋았고 가슴 깊이 새기고 간다” 고 하였습니다. nbspnbsp이어서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 사인을 해주시며 행사장에 오신 많은 분들과 인사도 하고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자리를 옮겨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특히 오늘 강연의 총괄을 맡은 정채임님과 노유경님께 사인한 기도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정채임님은 지난 6월까지 포틀랜드 열린법회의 담당자로서 이번 강연을 준비해오다가 7월에 샌프란시스코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샌프란시스코와 포틀랜드를 비행기로 오가면서 이번 강연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한 정성으로 오늘 강연이 이뤄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0년 전 스님께서 포틀랜드를 방문하셨을때부터 인연을 맺어 이번 강연을 처음부터 함께 준비한nbsp고영균님께도 사인한 기도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 오늘 강연 총괄자인 정채임님과 노유경님, 그리고 10년 전부터 스님과 인연을 맺은 고영균님nbsp그리고 이번 북미주 북서부 지구장으로서 함께 동행한 신수지 지구장님에게는 금강경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또한 시애틀에서 오늘까지 운전봉사해주신 김학로님께도 기도 책을 사인하여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 북미주 북서부 지구장인 신수지님과 운전 봉사를 해준 김순미, 김학로님 부부nbspnbsp그리고 자원봉사자들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한명 한명에게 손목에 끼워주면서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nbspnbspnbsp행사 뒷정리 후 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 나누기를 하였습니다.nbsp10년 전, 5년 전에 스님과 인연을 맺었던 분들이 자원봉사에 참가했는데, 이분들은 정말 오랜만에 스님을 뵙게 되어서nbsp반가워 했습니다. 10년 전에 스님nbsp강연에nbsp참가했었던 적이 있었다는 봉사자는nbsp불자로서 이곳에 오래 살았기 때문에 불자들은 거의 다 알고 있는데 오늘 참가자들을 보니 절에 다니는 사람들보다 그러지 않은nbsp사람들이 훨씬 더 많이 참가한 것 같고, 새로운 분들이 많이 온것 같아 참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시애틀정토회 회원들이 이곳까지 와서nbsp행사준비를nbsp도와주었는데 봉사자들은 함께 해서nbsp너무 기뻤고, 또한 행사진행 과정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nbsp합니다.nbsp그래서 그런지nbsp행사 진행을 하는 모습들이 다들nbsp체계적이였습니다.nbsp그리고 2년 전nbspLA에서nbsp청춘콘서트에 참가한 분, 유튜브 즉문즉설 동영상을 보고 오신nbsp분, 인터넷으로 스님의 주례사를 접하고 자원봉사를 신청하신 분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모두들nbsp오늘 강연을 통해nbsp본인들이 가지고 있던nbsp고민들이 해결되어 많이 가벼워졌다고nbsp하였습니다. 그리고 스님의 강연이nbsp내년에도 계속nbsp포틀랜드에서 이어지면 좋겠다는 바램도 나누어주었습니다.nbsp▲ 묘덕법사님과 마음나누기를 하고 있는 봉사자들nbsp스님께서는 자원봉사자들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시애틀정토회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오늘 하루밤 묵을 Inn으로 와서 체크인을 하였습니다. 스님 일행을 숙소까지 바래다 주고 밤에 시애틀로 돌아가는 주상휴 총무님, 신수지 지구장님, 그리고 모든 시애틀정토회 회들에게 스님께서는nbsp늦은 밤인데 조심해서 운전하시라고 하시면서그동안nbspnbsp수고많았고nbsp내년에 보자고 인사를 하셨습니다. 방 배정을 마치고 짐을 모두 옮기고 나니 거의 11시 30분이 되었습니다.nbsp내일은 산호세로 오전 6시에 비행기를 타고 이동을 해야nbsp하니nbsp새벽 4시에 출발하기로 하는 등 내일 일정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스님께서는 오늘 일과를 마치셨습니다. 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75번째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은 76번째, 77번째 강연이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산호세에서 낮에는 외국인을 위해, 저녁에는 한국인을 위해 열립니다. 연달아 두 번의 강연이 있어 무척 바쁜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6 세계 100회 강연(74) 시애틀 Seattle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100회 강연 중 74번째 강연이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시애틀은 광역 도시권 인구가 약 400만명으로 미국에서 15번째로 큰 대도시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의 인구는 2011년 기준으로 62만명 정도로 미국 서북부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한국 교민은 유학생을 포함하여 약 5만명 정도 살고 있습니다.nbspnbsp시애틀은 푸젓사운드만과 워싱턴호 사이의 좁은 지협에 자리잡고 있으며, 서쪽은 올림픽 산맥이 위치해 있고, 아시아와의 무역을 위한 주요 관문으로 컨테이너 처리량으로 미국에서 8번째로 큰 항구입니다. 시애틀 지역에는 백인 이주자들이 처음 발견하기까지 4,000년 전부터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으며, 1853년에 두와 미시족과 수쿼 미시족 수장 씨애틀의 이름을 따 마을에 시애틀 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nbspnbsp▲ 시애틀의 야경nbsp벌목은 원래 시애틀의 주요 산업이였지만 세계 2차 대전 이후 보잉이 도시 근처에 대규모 공장을 지으면서 항공기 제조업도 도시의 주요 산업이 되었으며, 이후 새로운 소프트웨어 산업, 생명공학, 인터넷 회사 등 기술 중심지로 떠오르며 1990년대와 2000년대 사이 50,000만 명의 인구가 유입되었다고 합니다. 많은 국립공원을 주위에 두고 있는 시애틀 주민들은 다양한 인종들로 구성 되어 있으며 온화한 자연의 풍광처럼 서로 조화를 이루고 사는 미국에서도 몇 안되는 안전하고 친근한 도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잉,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아마존, TMobile US, 코스트코, 닌텐도, 엑스피디아닷컴 등 세계적인 굴지의 기업들이 자리 하고 있고, IT 업계 뿐만 아니라 생화학, 의료 산업의 많은 기업들이 속속 시애틀로 이주해 오고 있습니다. 또한 시애틀은 음악도 잘 발전한 곳으로서 인디록과 인디댄스 음악으로 유명하며 다운타운에는 수많은 Jazz Club 이 있습니다.nbspnbsp▲ 오늘 이동 거리 캐나다 캘거리 gt 미국 시애틀, 1141kmnbspnbsp 지도 보기 httpsgoo.glmapsf2Hwenbsp오늘은 비행기를 타고 캐나다 캘거리에서 미국 워싱턴주 씨애틀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갈 때는 캐나나에서 미국 입국 수속을 다 마친 다음에 비행기를 타게 되어 미국에서 내릴 때는 이민국 수속 없이 국내선 비행기로 이동할 때처럼 내립니다. 오전 8시에 출발하는 비행기이나 미국 입국 수속을 밟기 위해 새벽 5시에 숙소에서 출발했습니다. 오선주님이 새벽부터 준비해준 죽과 음식으로 스님께서는 간단히 아침 요기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강유신, 오선주 부부와 김미연님이 스님께 삼배로 인사를 드리면서 내년에도 다시 스님을 뵙고 싶다고 요청을 했습니다. 스님께서도 강연 준비하느라 정말 수고가 많았다고 다시 한번 격려해 주시면서 캘거리 열린법회를 잘 만들어보라는 당부의 말씀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 삼배를 올리는 오선주 강유신 부부와 김미연님nbspnbsp공항에 도착하여 수속을 마친 다음에 오전 8시 10분에 시애틀로 출발하였습니다. 실제 nbsp비행시간은 1시간 57분이나 조금 일찍 도착하였고, 또한 1시간 시차로 인하여 9시경에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마중을 나온 김효경님과 함께 공항에서 시애틀 정토법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법당에 도착하여 장연경님이 준비해 준 아침식사를 하고 스님께서는 캘거리 강연 얘기를 스텝진들과 잠깐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강연장으로 가기 전까지 법당에서 업무를 보시다가 5시 30분에 법당을 출발하여 오늘 강연이 열리는 Renton Community Center 내에 위치한 카고 씨에터로 갔습니다.nbspnbspnbsp▲ 오늘 강연장, Carco Theatrenbsp스님께서 강연장에 도착하니 강연장 내외부에서 안내를 맡아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시애틀 정토회 회원들이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스님께서도 눈을 맞추며 반갑게 인사하였습니다.nbspnbspnbsp오늘 시애틀 강연에는 총nbsp309명이 참석하여 강연장을 빼곡히 메워주었습니다.nbspnbspnbsp6시 30분 스님 소개영상에 이어 시애틀 교민들의 큰 박수와 환호 속에 스님께서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먼저 스님께서는 오늘 강연에 오신 분들게 반갑게 인사를 건내셨습니다.nbspnbsp“안녕하세요. 오늘 하루 종일 비가 오더니 마침 비가 멈추었네요. 오시는데 조금 덜 불편하셨습니까? 어제와 그제는 벤쿠버와 캘거리에 강연을 했는데 날씨가 아주 맑았습니다. 시애틀이 거기보다 못한데요? 시애틀도 거기랑 기후가 비슷할 줄 알았거든요. 날씨가 흐린데도 이렇게 많이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금 우리 교민들이 살고 있는 세계 여러 곳을 찾아서 115회 강연을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까마득하더니 벌써 오늘 74회째입니다. 절반이 넘었어요. 이제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78회를 하면 23를 넘기게 되고 연말인 12월 18일까지 진행됩니다.” nbspnbspnbsp그리고nbsp왜 사람들이 즉문즉설을 통해 마음이 가벼워지는지 그 원리를 설명해 주시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즉문즉설이라는 것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는 여러 가지 고뇌와 의문들을 여러분들이 구체적인 사실을 갖고 던지게 되면 저와 함께 대화를 해나가게 됩니다. 대화를 해나가면서 그 대화 중에 무겁던 마음이 조금 가벼워지고, 괴로운 마음이 조금 사라지고, 답답한 것이 조금 풀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제가 도와주는 것이 아니고, 대화를 하면서 본인이 스스로 그렇게 알아가는 것입니다.nbspnbsp그렇다면 왜 대화를 하면서 문제가 개선될까요? 그것은 우리는 어떤 사물을 볼 때 주로 한 측면만을 볼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내 입장에서만 본다던지, 부모 입장에서만 본다던지, 한국사람 입장에서만 본다던지, 기독교인의 입장에서만 본다던지 하는 것처럼, 한 측면에서만 사물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마치 사물의 전모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킵니다. 이것을 우리는 편견이라고 말해요. 저와 대화를 하면서 앞면만 보는 사람에게 ”뒷면은 어때요?“ 하고, 옆면만 보는 사람에게 ”저쪽 옆면은 어때요?“ 하고, 윗면만 보는 사람에게 ”아랫면은 어때요?“ 이렇게 대화를 하면서 다른 면을 보게 됩니다. 다른 면을 보게 되면 그냥 마음이 조금 더 가벼워집니다. 왜 그럴까요? 다른 면까지 보게 되면서 사물의 전모를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즉, 아내의 입장만 가지고 있다가 남편의 입장도 생각해볼 수 있고, 부모의 입장에서 자식의 입장도 생각해볼 수 있고, 한국 사람의 입장만 가지고 있다가 일본 사람의 입장도 생각해볼 수 있고, 기독교인의 입장만 가지고 있다가 불교나 다른 종교의 입장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전모를 볼 수 있는 것을 ‘통찰력’이라고 하고, 이 통찰력을 ‘지혜’라고 합니다. 편견을 가지고 있으면, 마치 깜깜한 방에서 아무 것도 보이는 것이 없는 것과 같아서 더듬어서 어떤 사물을 찾는데 이때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런데 전모를 보면, 즉 불을 확 켜서 보면 ‘아, 저기 있네’ 하고 금방 알 수 있는 것처럼, 통찰력을 갖게 되면 무겁던 마음이 금방 가벼워집니다. 그렇게 대화를 해가면서 행복을 찾아가는 거예요.nbspnbspnbsp이렇게 보면 문제지만, 저렇게 보면 괜찮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것처럼 우리가 자기 입장에만 서서 생각에 사로잡히면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지만, 한 발 떨어져서 보거나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별 것 아닌 게 참 많아요. 그래서 우리가 직접 대화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렇게 해도 될까요?” 하는 질문이나 “이것이 정말 있나요?” 하는 질문처럼 단순히 ‘되고’, ‘안되고’ 나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런 것들도 어떻게 사물을 봐야 하는지의 관점에서 우리가 대화를 통해서 풀어가는 거예요. 일방적으로 설명을 하는 게 아니니까요. 편안하게 얘기하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시작해보죠.”nbsp서두 발언부터 오늘 웃음이 나오며 가볍게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총 8명으로부터 질문이 있었고 강연 시간도 3시간이 되었으며, 후반부로 가니 스님께서도 힘이 드시는지 목소리가 갈라지는 듯 하였습니다. 하지만 높은 열기 속에서 집중되고 즐겁고 재밌는 시간이 되었습니다.nbspnbsp학자금을 갚아야 해서 직장을 알아보고 있는데 여러 곳에 이력서를 넣고 있지만 학력이 높고 나이도 많고 경력도 특정분야여서 잘 뽑히지 않아 고민인 분,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서 극심하게 사춘기를 겪고 공부하기 싫어하고 게임만 하고 있는데 아이가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새로 사귀게 된 남자 분이 있는데 그 분의 딸이 조울증이 심해서 함께 하기에 어려움이 많다보니 결혼하기가 망설여져서 고민인 분, 또 다른 한분은 질문을 하려고 하다가 “다른 사람들의 문답 속에서 이미 답을 얻었다”고 하면서 스님께 감사 인사만 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nbspnbsp그리고 욱 했다가 빨리 가라앉는 것 때문에 여자친구와 주변사람들을 힘들게 하는데 스님의 유튜브 동영상을 볼 때는 마음이 다스려지지만 막상 일이 닥쳤을 때는 화를 내게 되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삼재에 들었다고 하는데 삼재가 정말 있는 건지 궁금한 분, 지구 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동물들 중에서 유독 인간만이 높은 지능을 가지게 되고 고도의 문명을 이루게 되었는지 궁금한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nbspnbspnbsp오늘은 그 중에서 6번째로 질문한 아이가 심성은 착한데nbsp싫증을 잘 내고 자꾸 다른 방향으로 튀려고 해서 걱정이 된다는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스님께서는 아이의 모습을 통해 자기 수행을 어떻게 해나갈 수 있는지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가르침을 주셨습니다.nbspnbsp“저는 유튜브를 통해 즉문즉설을 접하면서 ‘아, 내 성질이 더럽구나’라는 것을 여실히 느꼈습니다. 지금도 화가 나면 화가 난 것을 캐치할 정도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제가 성격이 있는 것은 어렸을 때 완벽주의자인 아버지 밑에서 속박을 받고 살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아들 둘과 딸 하나를 가지고 있는데, 그 중 둘째가 저와 너무나 닮았다는 것입니다. 조금 있으면 아이가 고등학교에 가는데 저와 너무 같다보니까, 제가 어렸을 때 제 아버님이 저를 조금 다르게 대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에 많은 시도를 하는데도, 자식은 자기 마음대로 안 된다더니, 제가 튀던 방향으로 자꾸 튀는 것입니다. 아이가 심성은 착하고 다른 것은 다 좋은데, 저와 같이 욱하는 것이 있고 어떤 길로 가면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다른 방향으로 튀려고 합니다. 어떤 것을 하던지 사람들이 놀랄 만큼 잘하지만 일찍nbsp싫증을 느낍니다. 그래서 다른 것으로 튀려고 하고요. 제가 어떻게 해야 제 아들이 제가 걸어왔던 길을 그대로 답습하지 않고 좀 더 밝고 나은 길로 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nbsp“질문자부터 먼저 살펴봅시다. 질문자도 아버지 밑에서 조금 어려웠지만 어쨌든 다 컸고 결혼까지 해서 아이를 셋이나 낳아서 잘 살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아들도 질문자처럼 잘 살 것입니다”nbsp“제가 아이에게 항상 얘기하는 게 사람이 한번 태어났으면 적어도 남에게 해는 끼치지 말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 돼라고 하거든요.”nbsp“그렇게 되면 좋지만 어떻게 세상이 내가 원하는대로 다 그렇게 됩니까. 질문자도 질문자의 아버지가 볼 때 마음에 안 들었잖아요. 자기가 볼 때 자기 자식이 마음에 안 들어도 그 자식도 자기처럼 잘 살 겁니다. 인류 역사에서 늘 기성세대가 다음 세대들 하는 짓을 보고 다음에 나라가 망한다고 했습니다. 산업화 세대가 민주화 세대의 젊은이들을 볼 때 저것들이 크면 나라가 세상이 망할거라고 했잖아요. 또 그 사람들은 요즘 젊은 세대들을 보면서 “저것들 의식도 없고, 저것들이 크면 나라가 망하겠다” 합니다. 물론 그렇게 변해서 망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지나친 우려예요.nbspnbsp질문자는 반대로 생각해야 돼요. 아이가 걱정을 해도 “야, 걱정하지 마라. 아빠가 젊었을 때 너보다 더 했는데도 이렇게 살지 않느냐, 너무 걱정하지 마라, 너도 잘 살거다” 오히려 이렇게 격려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nbspnbsp“그런데 오히려 그녀석이 “아빠, 너무 걱정하지 마” 합니다. 아들에게 “야, 너 그렇게 집에 와서 공부도 안 하면 학교 성적은 어떻냐?”하면 “아빠, B 이상 받아. 걱정하지 마” 그래요.”nbsp“그것 봐요. 아이가 질문자보다 낫네요. 오히려 질문자가 아이를 그렇게 격려해줘야 돼요. 질문자가 본인의 아버지와 똑같잖아요, 계속 아이를 문제 삼잖아요. 아이가 자기를 문제삼을 때 마저도 아빠가 “괜찮아 괜찮아. 내 친구 보니까 공부 잘한다고 꼭 잘 된다는 보장 없더라. 아빠 학교 다닐 때 공부 안하고 놀고 다녔어도 너도 낳고 잘 살잖아”하고 격려를 해주는 게 좋아요. 그러니까 고치려고 하지 말고 자기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아이에 대해서도 긍적적으로 보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먼저 긍정적으로 봐줘요.”nbsp“그것만이 길입니까?”nbsp“그러니까 제가 묻잖아요. 질문자도 질문자의 아버지가 볼 때에는 질문자가 문제아였는데, 그래도 미국까지 와서 애 셋이나 낳고 살잖아요, 그렇죠? 그렇듯이 사고도 치고 하겠지만 아이도 크면 여자 친구 만나서 아이 낳고 잘 살 거예요. 내 자식이라고 딱 내 마음에 드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아까도 얘기 했잖아요, 자기 성질도 못 고치는데 남의 성질을 고치겠어요? 그것도 남을 닮은 것도 아니고 질문자를 닮은 건데요. 지은 인연의 과보는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질문자는 지금 피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그렇게 살아 놓고 아이는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 않습니까.”nbsp“그렇지만 부모의 마음이 그렇지 않습니까?”nbsp“마음은 그렇지만 그렇게 될 수가 없습니다. 앞에 질문하신 분처럼 학자금을 빌려놓고 부담스럽다고 해도 방법이 없어요.”nbspnbsp“그래서 저는 새벽마다 일어나서 아이의 방 앞에서 108번을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nbsp“그 108번 절 할 때 ‘아이고, 훌륭하다. 그래도 넌 나보다 낫다’고 절을 하는 것이면 몰라도, 지금 절 하는 것은 아이가 변하기를 원해서 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아이를 변화시키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절을 하든지 금강경을 외우든지 무엇을 하든지 ‘이렇게 하면 아이가 바뀔 거다’ 하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남을 고치려고 하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닙니다.nbspnbsp‘아, 내가 이 성질을 가지고 사니까 아이도 그대로 닮는구나’ 해야 합니다. 내가 일찍 고쳤으면 아이가 닮지 않았겠지만 이것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고, 지은 인연의 과보는 피해갈 수 없으니까 그냥 받아야 합니다. 아이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기던지 ‘아, 내가 지었으니 그냥 내가 감당할게’ 하면서 기꺼이 받으세요.nbsp그리고 앞으로는 더 이상 업을 안 지어야겠다고 하면 자기 성질을 고치는 것부터 해야 됩니다. 성질이 일어날 때마다 전기충격기를 가지고 지지라니까요. 안 그러면 절을 3,000배 하던지요. 그렇게 해서 자기에게 변화가 일어나야지 아이를 바꾸려고 하면 안 됩니다. 아이를 바꾸려고 하면 할수록 질문자는 아버지를 닮아가는 거예요. 바꾸려고 하는 것 자체가 아버지를 닮아가는 길이고, 아이는 거기에 똑같이 자기처럼 반발하면서 본인의 아버지를 또 똑같이 닮아가게 되는 것입니다.”nbsp“그렇다면, 제가 표현을 안 하고 마음만 가져도 무의식적으로 표현이 돼서 그렇게 된다는 말씀이십니까?”nbsp“그럼요. 질문자에게 고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이건 해결이 안 됩니다. 그걸 버려야 해요.nbsp 제가 처음부터 말씀드렸듯이, 질문자는 질문자의 아버지가 볼 때에는 문제아였지만 지금 미국 시민권자로서 미국의 평균은 되잖아요. 성질이 우락부락해서 그렇지 괜찮잖아요. 그런 것처럼 아이도 괜찮을 겁니다. 콩을 심어놓고 팥이 나기를 바라면 안돼요. nbspnbspnbsp아이는 그냥 놔두고 본인부터 고쳐야 합니다. 부모가 자식을 보면서 확실히 인연과의 도리를 깨달았잖아요. ‘아, 이건 안되겠다’, ‘나부터 공부해야겠다’ 이렇게 자기 문제라고 생각하면 자기를 고치는 것부터 해야 됩니다. 아이는 딱 놓고요. 건드리면 건드릴수록 더 심해집니다. 자기도 늙어보니 아버지와 똑같아졌는데 자식에게도 큰 걸 바라시면 안 됩니다. 어머니를 보면 옛날 외할머니와 똑같습니다. 콩을 심으면 잎이 나서 자라고 할 때에는 콩은 온데 간데 없는데 나중에 열매가 달리는 걸 보면 심을 때의 콩하고 똑같이 돼요. 달리 길이 없습니다. 너무 절망적인가요? nbspnbsp아니예요. 얼마나 좋아요? “자기도 잘 살듯이 아이도 잘 살거다, 그러니까 놔라“ 하면 ‘뭐, 나도 잘 사니까 애도 잘 살겠다, 스님 말씀 맞네’ 하고 탁 놔버리면 될 일인데 뭘 그렇게 놓지 못합니까. 나는 사과지만 너는 배가 되라고 하면 그게 어떻게 됩니까?”nbsp“저는 사과지만 아이는 배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nbsp“없다니까요. 그러니까 미리 성질을 고쳐서 장가를 가던지, 아니면 장가를 가지 말던지 하지 그랬어야죠. nbspnbsp아이는 괜찮아요, 본인만 변하면 아이는 괜찮다니까요. 그러니까 그대로 두세요. 본인이 괜찮듯이 아이도 괜찮아요. 그런데 이게 조금 문제다 싶으면 아이를 고치려고 하지 말고 자기부터 먼저 고치세요. 자기가 고쳐지면 ‘아, 나도 고쳐지니까 우리 아이도 고쳐지겠다’ 할 수 있어요. 어른인 자기도 못 고치는데 어떻게 아이가 고치겠습니까?”nbsp“그런데 저는 담배피우던 것도 제 의지로 끊었고요.”nbsp“지금 담배 피우는 게 문제가 아니라 성질 내는 것이 문제잖아요.”nbsp“성격도 부인으로부터 ‘니 성질 많이 죽었다’ 소리 듣거든요. ”nbsp“그래요. 성질 많이 죽었지만 아이를 낳을 때 그리고 어릴 때 이미 씨앗을 뿌려놨잖아요. 지금 자기가 고쳐져도 아이에게는 이미 심어져서 자랐기 때문에 어떻게 하겠습니까. 부인이 볼 때 ‘아이고, 우리 남편 죽을 때가 다 되어가나? 완전히 개과천선했네. 천성이 바뀌었네’ 이 정도로 자기가 확 바뀌면 그 다음에는 아이한테도 자신이 생깁니다. 내가 바뀌면 ‘고쳐라’ 가 아니라 ‘아이가 지금 저래도, 언젠가 좋은 법 만나면 나처럼 바뀔 수 있겠다’ 하고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힘이 생겨요.nbspnbspnbsp지금은 ‘그래, 내가 뿌린 씨앗이니까 어떻게 하겠어’ 하고 아이를 고치려고 하지 말고, 아이를 볼 때마다 ‘아이고, 나 때문에 니가 고생한다. 아빠 성질이 그래서 너도 그렇구나’ 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내어 보세요. ‘나도 잘 살듯이 너도 그런대로 잘 살거다’ 하고 긍정적으로 보세요. 그래도 부모로서 조금 아이가 부족하다 싶으면 자기가 자기 성질부터 먼저 고쳐보세요. 그렇게 해서 고쳐지면 우리 아이도 가능성이 있겠다고 긍정적으로 볼 수 있고, 자기가 안 고쳐지면 ’아이고, 어른인 나도 안 고쳐지는데 어린 애가 어떻게 고치겠나‘ 하고 오히려 이해하는 마음을 낼 수 있어서 이 문제는 저절로 풀립니다. 고쳐져도 풀리고, 안 고쳐져도 풀려요.nbsp“앞으로 긍정적으로 보려고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nbsp“말만 긍정적이면 안돼요. 속에서 고쳐야 됩니다. 오늘 딱 저와 얘기하는 동안에 ‘아, 아이도 괜찮다, 나도 괜찮다’하고 놔야 돼요.”nbsp“ 지금부터 저도 괜찮고 아이도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nbspnbspnbsp‘괜찮다’ 하는 질문자의 자신감있는 목소리에 청중들도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내줍니다. 감동적인 순간입니다. 문답을 통해 보다 더 전모를 파악하게 되고 마음은 가벼워집니다. 스님의 즉문즉설이 갖는 힘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님께서는 질문자의 답변에 이어서 이렇게 정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첫 번째, 남을 고치려고 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생긴 대로 인정하고 사세요. 두 번째, 나도 너무 고치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과보를 받으십시오. 마지막으로, 과보를 받기 싫으면 고치는데, 고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고치려고 하는데 안 고쳐지니까 조급해서 자기를 학대해요. ‘아, 나는 문제다’ 하면서요. 그런데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다 괜찮아요. 자기 스스로 자기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기를 너무 과대평가하기 때문입니다. 다 고만고만하게 괜찮아요. 우선, 자기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조금 더 개선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면 도전해보세요.nbsp도전을 해보겠다고 할 때에는 우선 지속적이어야 합니다. 의식이 지속적으로 변화를 추구하면 시간이 흐르면 습관이 되기 때문에 무의식화 됩니다. 그러면 변화가 일어납니다. 두 번째, 아주 강한 충격을 줘서 무의식에까지 영향을 주면 변화가 조금 빨리 일어납니다. 첫째, 강하게 주면 속도가 조금 빨라지고, 둘째, 약하게 주되 꾸준히 해나가야 됩니다. 이것은 물리학의 법칙과 똑같아요. 물체가 움직이고 있는데 멈추게 한다고 합시다. 이것을 멈추려고 강한 힘을 주면 빨리 멈춰지고, 약한 힘을 주면 계속 밀리다가 한참 가서 멈춥니다.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움직이려고 하고, 멈춰있는 물체는 계속 멈춰 있으려고 하는 것이 관성의 법칙이죠. 그렇기 때문에 움직이는 물체를 멈추거나 멈춰 있는 물체를 움직이려면 그만큼의 힘을 가해야 합니다. 그 힘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서 속도의 변화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힘과 속도변화는 비례관계에 있다, 즉 Fma라는 속도 가속도의 법칙이 나오잖아요. 이것과 꼭 같습니다. 이 세상의 원리라는 것은 법칙이기 때문에 그것이 물질에서 작용하는 법칙이나 생명에 작용하는 법칙이나 정신에 작용하는 법칙이나 다 같은 법칙이예요. 불법이라는 것은 원래 법칙을 이해해서 그 법칙에 의해서 문제를 풀어가는 것입니다. 복을 비는 것이 불교가 아닙니다.nbspnbspnbsp만약 나일 강 하류 쪽에 어떤 사람이 산다고 합시다. 거기에는 비가 안 옵니다. 그런데 저 상류쪽에 비가 많이 와서 홍수가 난다고 합시다. 그 조짐을 알면 급할 때는 우선 피해야 합니다. 아무리 농경지가 있고 집이 좋아도 급하면 일단 몸을 피하고 살아야 돼요. 그리고 다음에 예방을 할려면 제방을 미리 쌓거나 안전한 데 집을 짓거나 해서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것처럼 자신의 카르마, 즉 업식을 알아서 이미 지은 인연의 과보는 수용해야 하고, 이런 과보를 받기 싫으면 조금 힘들지만 이것을 바꿔야 합니다. 바꾸려면 꾸준한 노력이나 강력한 태클 두 가지가 필요해요.nbspnbsp그런데 여러분은 꾸준히도 안 하고 또 강력하게도 안 하잖아요. 조금 하다가 ‘에이, 꼭 그렇게 해야 하나, 안 그래도 사는데’ 이러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고쳐지겠습니까? 그러니 여러분에게 자학증상이 일어나는 것은 노력은 안 하고 쉽게 고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남에 대해서는 안 고쳐진다고 비난하고, 자기에 대해서는 ‘나는 문제다’ 하면서 자학하는 것입니다. 이치에 맞지 않는 자세 때문에 남을 미워하거나 자기를 미워하는 일이 생기는 거예요.nbspnbsp안 고치고 이대로 살아도 괜찮아요, 아시겠어요? 다만 가끔 짐승보다 못할 때가 좀 있죠. 그래서 저는 여러분에게 짐승보다 못한 부분만 개선해주려고 합니다. 짐승보다 나은 부분은 선택해서 하시면 되고, 그렇지 못한 작용들, 예를 들면 자살을 한다던지 괴롭다던지 보복을 한다던지 하는 것들은 짐승들에게는 없거든요. 짐승은 배고프면 먹으려고 하고, 자기 음식 양보 안하려고 하는 것들은 있지만, 자기 생존을 위한 것을 제외하고는 미워해서 해치는 일은 없어요. 그러니까 이런 마음 작용의 이치를 알고 개선해야 합니다.”nbspnbsp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다들 정말 좋았다고 하면서 “질문자들의 질문은 본인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스님의 답변 하나 하나가 다 본인들에게 대입이 될 수 있어서 많은 것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답변 후에 스님께서 짤막짤막하게 해주는 정리말씀이 너무 좋았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또 한 분은 “스님께서 마지막 질문자에게 해주신 말씀이 너무나 과학적이고 논리적이라 참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3시간이 너무나 소중하게 다가왔던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nbspnbsp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기다리고 있는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행사장에 오신 많은 분들과 인사도 하고 함께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행사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준 자원봉사자들과 단체사진 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월요일 타코마 강연과 오늘 시애틀 강연의 총괄을 맡아서 행사를 진행한 시애틀정토회 주상휴님께는 사인한 금강경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nbsp▲ 타코마, 시애틀 강연 총괄을 맡아주신 시애틀정토회 주상휴 총무님nbsp그리고 이번에 나온 영문 기도책 초벌 번역을 해주신 정토회 해외지부 번역팀의 송호성님, 박현수님께는 사인한 영문 기도책을 감사의 표시로 드렸습니다.nbspnbspnbsp▲ 번역봉사를 해주신 박현수님, 송호성님과 시애틀정토회 주상휴 총무님nbsp그리고 자원봉사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수고하셨다고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할 것을 부탁하시고 숙소로 이동하셨습니다. 숙소에 돌아오니 10시 15분이 되어서 이후 내일 일정에 대해서만 간단히 얘기를 나누고 스님께서도 오늘 일과를 마무리 하셨습니다. 그리고 밤늦게 주미숙님이 숙소로 오셔서 스님 건강을 체크하고 약도 처방해주셨습니다. 스님께서도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셨습니다. nbspnbsp행사 뒷정리를 마치고 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어떤 분은 “그저께 타코마에서 강연을 준비했던 것을 경험으로 좀 더 여법하게 안내를 했던 것 같다” 며 보람있어 하였고, 어떤 분은 “자기를 고집하는 모습을 알아차리고 내려놓는 연습을 할 수 있었고, 이런 것이 일과 수행이구나 경험해서 좋았다” 고 하였습니다. 또 어떤 분은 “타코마 강연에 오셨던 분이 전화를 해서 자원봉사 하는 분들의 맑고 행복한 모습에 감명을 받아 정토회에 나오고 싶다고 문의를 해왔다” 면서 뿌듯해 하였습니다. 또 어떤 분은 “행사를 할수록 서로 단합되고 업그레이드 되는 것 같아서 좋았다”고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74번째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 75번째 강연은 오레곤주 포틀랜드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미국 포틀랜드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5 세계 100회 강연(73) 캐나다 캘거리 Calgary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73번째 강연이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캐나다 캘거리는 앨버타 주 남부 지방의 고원 지대에 있으며, 옆으로 보우강이 흐르고 있고, 록키 산맥으로부터는 80km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해 있어 캐나다 밴프 국립공원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캐나다에서 인구가 세번째로 많은 도시이며, 캘거리가 속한 앨버타 주에서는 가장 큰 도시입니다. 인구는 대도시권이 약 120만명 정도이며, 약 12,000명 정도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습니다.nbspnbsp캘거리는 여러 겨울 스포츠와 환경 친화적인 산업, 관광 그리고 록키 산맥의 높은 산들로 유명한 도시인데, 록키 산맥에 있는 밴프 스키장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곳인데 캘거리에서 한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1988년 동계올림픽이 이곳에서 개최 되었습니다. 캘거리의 경제는 석유를 비롯한 자원산업과 농업과 목축업을 포함한 1차 산업, 관광업, 첨단산업 등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국제적인 석유 채굴의 중심지로 백여 개의 석유 및 천연가스회사들이 캘거리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날씨는 대체적으로 겨울이 길고, 4월이나 5월까지 눈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nbspnbsp▲ 오늘 이동 거리 밴쿠버 gt 캘거리, 1000kmnbspnbsp 구글 지도 보기 httpsgoo.glmapso2B9Xnbsp오전 5시30분에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캘거리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6시에 공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오늘 캘거리 강연에는 북미주 서부 지구의 신수지 지구장님만 동행하고, 묘덕법사님은 밴쿠버법당에서 밴쿠버 정토회원들과 함께 일일 나누기 수련을 하기로 했습니다.nbspnbsp공항에 도착해서 출국 수속을 밟고 운전 봉사를 해준 최영환님과 벤쿠버정토회 박은선 총무님께 수고했다고 하시면서 내년에 또 보자고 인사하였습니다.nbspnbsp▲ 공항까지 운전 배웅을 해준 최영환님과 밴쿠버정토회 박은선 총무님nbsp그리고 숙소와 식사를 제공해준 박경미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캘거리행 Gate로 들어왔습니다.nbsp▲ 밴쿠버에서 숙소와 식사를 제공해준 박경미님과 아들nbsp비행기를 타기 전에 Gate 앞에서 스님께서는 한국에서 급하게 요청한 원고 교정을 보셨습니다. 8시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2시간 30분을 비행하여 캘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시차로 인하여 현지시간은 11시30분이었습니다. 출구로 내려오니 캘거리 열린법회 담당자인 오선주님과 강연 준비 자원봉사자 김미연님이 반갑게 뛰어오면서 인사를 하였습니다. 오선주님은 3년 전 밴쿠버 강연 때도 가족들과 함께 로키산맥을 넘어 12시간을 운전하여 스님을 뵈러 오기도 하였는데, 이번에는 스님께서 직접 이곳까지 방문해 주심에 감격하여 울먹이다가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남편인 강유신님도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nbspnbsp▲ 캘거리열린법회 담당자인 오선주님과 강연 준비를 도와준 김미연님nbsp이렇게 한바탕 반가운 마음을 나누고 오늘 숙소인 강유신 오선주 부부의 집에 도착하니 정토불교대학을 다니고 있는 캘거리열린법회 회원님들이 반갑게 환영해주면서 스님께 삼배로 인사를 올렸습니다. 1시간 시차로 인하여 이른 점심 식사를 하고 잠깐 원고 교정을 보신 후에 잠시 시간을 내어 강유신님의 안내로 로키 산맥에 있는 밴프국립공원을 방문하였습니다.nbspnbsp▲ 스님께 삼배를 올리는 캘거리열린법회 회원들nbsp밴프는 캘거리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관광도시로서, 캐나다 로키산맥의 관문이 되는 곳입니다. 로키산맥은 남북으로 3,500km로 뻗어 있고 동서로도 폭이 400km에 달하는 거대한 산맥입니다. 캘거리에서 로키산맥으로 가기 위해서는 캐나다의 등뼈 역할을 하는 Trans Canada 하이웨이를 타야 합니다. 이 도로는 서쪽 해안 도시인 밴쿠버에서 캘거리를 거쳐 동부의 토론토 퀘벡을 거쳐 서쪽 대서양까지 이어집니다.nbsp▲ 밴쿠버에서 퀘벡까지 이어지는 Trans Canada 하이웨이nbspnbsp 캘거리를 출발한지 40여분 지나자 로키산맥의 거대한 모습이 눈에 잡히듯 드러납니다. 로키산맥 인근은 공기 오염이 거의 없는 지역이라 100킬로미터 떨어진 캘거리에서도 로키산맥이 아주 선명하게 보였는데 가까워지니 눈 덮힌 산들이 더욱 선명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산소를 통과하여 15분 정도 지나자 밴프타운을 대표하는 캐스케이드산이 우람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높이가 2,998m라고 하는데 사람들이 올라가서 손을 들면 3,000미터가 된다고 합니다.nbspnbspnbsp밴프로 들어와 첫번째 방문한 곳은 밴프국립공원을 관리하는 건물입니다. 원래는 밴프 시청사였는데 지금 관리사무소로 쓰인다고 합니다. 이 건물 정면에서 쭉 뻗은 길이 밴프와 Trans Canada 하이웨이를 연결하는 밴프 애비뉴입니다. 그 길의 끝은 캐스케이드산이 떡 버티고 있습니다. 많은 관광객이 캐나다 로키에 온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다고 합니다.nbspnbsp밴프에 있는 빙하 호수인 미네완카 호수와 투잭 호수에도 잠깐 들렀습니다. 스님께서도 어린 시절 물가에서 놀던 기억이 나는 듯 미네완카 호수 물에 손을 담가보시더니 매우 차다고 하시며며 몸을 떨으셨습니다. 보기엔 일반 호수와 같지만 빙하가 녹아 생긴 물이라 상당히 차갑습니다.nbsp▲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미네완카 호수nbsp투잭 호수에서는 런들산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유한양행이란 회사가 우리 강산 푸르게 란 문구로 광고를 할 때 그 배경으로 나온 산이 이 산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짧은 로키산맥 투어를 마치고 강연 장소가 있는 캘거리 시내로 부지런히 달려갔습니다.nbsp5시에 캘거리 다운타운에 있는 한국식당에 들러 비빔밥으로 저녁식사를 한 후에 강연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오늘 강연이 열리는 곳은 캘거리 시내에 있는 도서관에 딸린 John Dutton Theartre입니다. 길을 건너는데 벌써 강연장을 찾는 분들이 스님을 알아보고는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강연장에서도 봉사자들과 눈을 맞추면서 인사를 한 후 스님께서는 대기실로 이동해 원고를 보셨습니다. 잠깐의 틈만 있으시면 스님께서는 새책 원고교정을 보시고 계십니다.nbspnbsp▲ 오늘 강연장, John Dutton Theartrenbsp강연시간 30분 전인데 벌써 400석 객석의 3분의2가 찼고, 책도 거의 다 판매되어서 오늘 강연에 대한 캘거리 교민들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며칠 전 이곳에서도 눈이 와서 어제까지 날씨가 아주 추웠는데 오늘 날씨가 화창해지고 온도도 올라가 따뜻해지자 봉사자들도 무척 기뻐하는 분위기였습니다.nbspnbsp6시 20분이 되자 스님 소개영상에 이어 캘거리 교민들이 뿜어내는 큰 박수와 환호를 받으면서 스님께서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강연이 시작되고 나서도 계속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총 520명이 참석하여 어제 밴쿠버 강연에서 세웠던 참석자 수와 맞먹었습니다. 지금까지 73번의 강연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오늘 참석했습니다. 복도에 앉거나 옆에 서거나 뒤에 서서 강연을 들어야 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nbspnbspnbsp먼저 스님께서는 캘거리에 온 반가운 마음을 나누시며 야단법석을 마음껏 해보자고 하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저는 캘거리에는 처음와 봅니다. 여러분들도 처음 뵙게 되었는데요. 벤쿠버는 몇 년 전부터 몇번 다녀갔는데 그 때마다 가끔씩 캘거리에서 사시는 분이 10시간, 11시간 자동차를 타고 오신 분들이 계셨어요. 어디서 왔냐고 물으니 로키산맥을 넘어 왔데요. 그래서 로키산맥도 구경할겸 한번 가볼까 이런 생각을 했지만 너무 멀어서 엄두를 못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세계 100회 강연을 마련하면서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장소를 빌리고 강연 준비를 해주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 박수를 한번 부탁드립니다.nbspnbspnbsp이 자리는 야단법석이예요. 울고 싶으면 울고, 웃고 싶으면 웃으시면 돼요. 스님한테 이런 것 물어도 되나 이런 생각하지 마시고 뭐든지 대화를 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입니다. 정답 찾기를 하면 안돼요. 인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그냥 대화를 하는 겁니다. 이 대화를 통해서 우리의 무거운 마음이 좀 가벼워지고, 어두운 마음이 좀 밝아지고, 고뇌가 좀 적어지고, 행복이 좀 커지고, 웃음이 좀 많아지고, 의문이 좀 풀리는, 이런 자리를 마련한 거예요. 그래서 즉문즉답이 아니고 즉문즉설이라고 합니다. 답이 아니라 설이라고 하는 이유는 대화를 통해서 진실을 규명해가고 행복을 향해 조금씩 한발한발 나아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리 질문서를 만드는 게 아니고 지금 바로 즉석에서 문제를 던져서 대화를 나눠보는 자리입니다. 자, 그럼 시작합시다.“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총 10명으로부터 질문이 있었고 강연 시간도 2시간 50분이 되었습니다. 청중들과 교감 속에서 나오는 스님의 지혜로운 대답에 처음부터 웃음이 빵빵 터지면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nbspnbsp가끔 게을러지고 기대치에 못미쳐서 괴로울 때가 많은데 스님께서는 부지런하게 된 비결이 무엇인지 묻는 22살 대학생, 연애를 여러차례 해보면서 공통적으로 후회되는 한 가지가 평소에는 잘해주다가 상대가 마음에 안 드는 행동을 하면 폭발해 버리는 건데 앞으로 이런 후회를 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딱히 종교를 믿지 않으면서도 영적인 것을 어떻게 키워갈 수 있을지 묻는 분, 며칠 전에 외할아버지가 한국에서 돌아가셨는데 어머님은 제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배우자는 굳이 그렇게 해야 하나 생각해서 서로 불편함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묻는 분, 학생 비자로 이곳에서 지내고 있는데 여기가 너무 좋아서 워킹비자를 받아서 1년 더 있고 싶은데 한국에 있는 남자친구에게 괜찮을지 묻는 분, 나이가 좀 많이 되었는데 올해도 그냥 시간이 지나갈 것 같아서 잠도 안 오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 묻는 분, 10년 전에 아이 아빠가 죽은 이후로 그 쇼크가 아직도 가슴 밑바닥에 남아서 머리가 터질 정도로 아플 때가 있는데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이 고통을 지켜볼 수 있을지 묻는 분, 마누라가 교회를 꼭 나갔으면 좋겠는데 절에만 나가서 “우리 마누라 교회 데리고 오면 현상금 천불 준다” 고도 했는데 그래도 안 가서 어떻게 하면 부인을 교회에 데려올 수 있는지 묻는 분, 워킹홀리데이로 이곳에 와서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행복하고 즐겁게 연애하라고 한마디 조언을 해달라는 분 등 여러 가지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nbspnbspnbsp모든 답변들이 즐겁고 유익해서 다 소개하고 싶을 정도였지만, 오늘은 그 중에서nbsp욕심을 내려놓았더니 마음은 편안해졌는데 의욕을 잃고 멍청해지는 것 같아 고민인 중년 여성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nbspnbsp“안녕하세요. 중년의 아줌마입니다. 어렸을 때는 의욕도 많고 잘 웃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사회에 나와서 열심히 살다가 나이 50이 되어 다시 제 얼굴을 봤는데 사납고 욕심도 많고 피곤에 지쳐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그 모습이 갑자기 너무 싫어져서 방향을 바꿔보자고 생각을 했고, 열심히 노력한 끝에 많은 것을 내려놓았다고 생각하고 다시 보니 웃음도 생기고 편안해진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이 있는 반면에 어느 순간에는 의욕을 다 잃어버리고 멍청하게 앉아 있고, 그냥 창밖만 바라보고 있고, 누가 불러도 잘 안나가는, 그런 내가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욕심만 내려놓자고 했는데 내가 하고자 하는 것까지 내려놓아져 있더라구요.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갈팡질팡 하고 있습니다.”nbspnbsp“지금 질문자의 앞뒤 말에는 모순이 있어요. 바깥에서 불러도 잘 나가지도 않고 멍청하게 천장만 쳐다보고 있는데 어떻게 얼굴에 웃음끼가nbsp생길 수 있어요? 말이 안맞는 것 같네요.”nbspnbsp“생각을 많이 놓아버리니까 그 웃음이 행복한 웃음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nbsp“그건 멍청한 것이지요. 전에는 쫓겨다니다가 지금은 멍청해진 것이지요. 오십보 백보네요. 아직 지평선 위로는 못올라오고 밑에서만 놀고 있는 거예요. 한번은 쫓겨서 바쁘게 돌아다니다가 한번은 쫓겨다니지 말아야지 하고 멍하게 앉아있는 겁니다.nbspnbsp밥 먹고 싶다는 것은 욕심이 아니예요. 배고프면 밥 먹으면 되는 되죠. 중생 세계는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욕구에는 세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는 생존적 욕구입니다. 배고프면 먹으려고 하고 졸리면 자려고 하고 추우면 따뜻한 곳을 찾고 더우면 시원한 곳을 찾는, 이런 것을 생존적 욕구라고 해요. 이것을 사회적 용어로 표현하면 ‘기본적 욕구’라고 해요. 기본적 욕구는 충족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충족이 안되면 인간에게는 고통이 오는데 이것은 생존에 따르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사회적으로도 이런 기본적 욕구는 보장해 주어야 합니다.nbspnbsp다음으로는 상대적 욕구가 있어요. 더 맛있는 것을 먹고 싶다, 남보다 더 많이 갖고 싶다, 더 높은 지위에 올라가고 싶다, 더 좋은 옷 입고 싶다, 더 편하고 싶다, 이것은 상대적인 욕구입니다. 그러나 이런 상대적인 욕구는 끝이 없어요. 비교에 의해서 생기는 문제이기 때문에 어느 선까지라고 정해질 수가 없는 거예요. 내가 10만불을 가졌을 때 주위가 다 1만불 밖에 안가지고 있으면 만족을 해요. 그런데 주위가 다 100만불을 갖고 있으면 내가 굉장히 가난한 게 됩니다. 그래서 다시 100만불을 갖는다고 해도 다시 주위가 1000만불을 갖고 있으면 나는 역시 빈곤한 것이 됩니다. GDP가 4만불이 되고 10만불이 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예요. 이것은 항상 비교에 의해서 일어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nbspnbspnbsp행복도를 높이는 방법은 두 가지예요. 첫째는 사회제도적으로는 빈부격차가 적은 것이고, 둘째는 개인의 기대치가 적으면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그래서 가난한 나라 중에서도 행복도가 아주 높은 나라가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인 욕구는 절제를 할 줄 알아야 해요. 이것은 끝까지 따라 가봐야 영원히 이뤄지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선에서 스스로 절제할 줄 알아야 하고, 사회적으로도 제도적인 보완장치를 해줘야 합니다.nbspnbsp세 번째 욕구는 과욕입니다. 만약 과식을 했다면 입은 만족할지 모르겠지만 몸에는 나쁘잖아요? 과음을 했다, 과로를 했다, 이것은 다 과욕이고 자기를 헤치는 겁니다. 개인은 과욕을 버려야 하는 것이고, 제도적으로는 과욕을 부리지 못하도록 규제를 해야 합니다.nbspnbsp이 과욕을 세상에서는 ‘탐욕’이라고 부릅니다. 상대적 욕구는 ‘욕망’이라고 부릅니다. 생존적 욕구는 ‘기본 권리’ 라고 부릅니다. ‘기본 권리’는 보장해야 하고 ‘욕망’은 절제를 해야 하고 ‘탐욕’은 규제를 해야 돼요. 그런 기준에서 질문자가 탐욕을 부렸다면 버려야 하고, 욕망을 쫓았으면 끝간데 없이 가니까 절제를 할 줄 알아야 하고, 기본적 욕구의 문제라면 그것은 기본 권리이기 때문에 오히려 보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nbspnbsp지금 질문자가 욕망을 쫓다가 그걸 버리니까 무기력해졌다 하는 것은 과욕이나 욕망을 쫓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쫓고 있는데 현실은 채워지지 않아 지쳐서 멈추니까 뒤쳐진 것 같은 기분이 드니까 어떻게 해야 되나 망설여지는 거예요. 담배를 피울 때는 어느 담배가 더 맛있느냐, 술을 마실 때는 어느 술이 더 좋으냐 하면서 그걸 갖고 신분이 높다는 것을 과시했지만, 술이 나쁘고 담배가 나쁘다는 것을 알았다면 딱 끊어버려야 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걸 끊어도 과거의 습관이나 가치관을 못 버리면 다른 사람이 좋은 담배를 피거나 좋은 술을 먹을 때 나만 세상에 뒤쳐진 것이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이것은 아직 가치관의 전환이 오지 않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아무리 좋은 술을 먹어도 안 먹는 것보다 못하고 아무리 좋은 담배를 피워도 안 피우는 것보다 못합니다. 이렇게 가치관의 정립이 딱 안되면 그걸 안해도 아직도 중독성이 남아 있으니까 버리기가 너무 아까운 겁니다. 그래서 허전해지고 방황하는 겁니다. 몸은 멈추었을지라도 아직 가치관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그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겁니다.nbspnbspnbsp그러니 좋으면 다시 일어나서 따라가고 앉아서 부러워하지 마세요. 저는 큰 집에 가면 스윽 둘러보고 ‘아이고, 청소하기 힘들겠다’ 하거든요. 큰 것이 좋은 게 아니예요. 그러나 큰 것이 좋다는 생각을 못버리면 계속 소비를 증폭하게 돼요. 그래서 지구환경까지 오염시켜서 같이 지구멸망의 구렁텅이로 나아가고 있는 겁니다. 이런 소비 중독은 마약보다 더 무서운 겁니다. 현대 문명은 소비 중독입니다. 이 소비주의가 그 어떤 것보다 인류를 위협하는 첫 번째 사안입니다. 소비에는 중독성이 있습니다. 스트레스 받으면 신발을 열 켤레를 사야 마음이 가라앉고, 계속 차를 바꾸거나, 집을 넓히거나, 이래야 살아있는 기분을 느끼는 겁니다. 골프를 치러 외국으로 가야 된다든지, 명품 브랜드 가방을 사야 된다든지, 그래야 만족이 되지 안 그러면 뭔가 허전하게 느껴집니다. 가방은 물건만 담기면 되지 어떤 상표가 붙는지가 뭐 그리 중요해요? 이런 식으로 과소비로 계속 흘러가면 폐기물이 엄청나게 많아 환경오염이 심각해지죠. 그런데 이것은 멈춰지지가 않습니다.nbspnbsp그래서 인류 문명의 최대위기는 소비 중독입니다. 과연 누가 이것을 멈추게 할 수 있겠느냐. 이게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마지막 남은 희망이예요. 그런데 아직 소비주의를 이기는 사상을 못봤습니다. 오늘날 기독교도 이미 완전히 소비주의에 중독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주님이 아니고 돈이 주님입니다. 한국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의 은총이 돈으로 표시되지 않습니까. 교회가 크고 신자가 많고 수입이 많은 것이 성공의 징표가 되었어요. 또 여러분이 부처님의 가피를 입었다는 것도 다 돈으로 표현되잖아요. 그런데 돈이 주어져도 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느냐. 그게 가능하면 희망이 있습니다. 흙탕물 속에 있으면서도 거기에 물들지 않을 때 극복했다고 말하지 멀리 떨어져서 경험을 못해봐서 지켜지는 것이라면 극복한 건 아닙니다. 물론 그렇게 해서라도 물들지 않는 건 좋은 일인데 그러나 그것은 현대 문명을 구제할 새로운 대안은 아직 되기가 어렵습니다.nbspnbspnbsp이건 우리들 전체가 다 안고 있는 문제예요. 이 소비주의에 중독되어 우리들도nbsp살고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 뒤처지면 나혼자만 낙오자가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죠. 이렇게 소비주의가 질주하고 있는 현상태에서 자신이 거기에 따라갈려니 지치고 헐떡거리고 악쓰게 되고, 그러지 않으려고 멈추니까 낙오자 같은 이런 심리예요. 이건 별다른 처방책이 없어요.nbspnbsp이렇게 생각하면 도움이 돼요. 이렇게 질주를 하면 맨 마지막은 뭘까요?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 경쟁하면서 달리다보면 맨 끝은 뭘까요? 낭떠러지입니다. 빨리 갈수록 빨리 죽는 거예요. 끝이 낭떠러지인줄 알면 빨리 가는 게 별로 부럽지가 않아요. 그런데 질문자는 끝이 낭떠러지인줄 지금 모르고 끝이 천국인줄 알기 때문에 따라가려니 헐떡거리고 가만히 있으려니까 뒤처지는 것 같고, 그래서 생긴 고민입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빨리 가봤자 낭떠러지다’ 이것을 늘 생각하세요. 스님은 그 끝이 낭떠러지인줄 알기 때문에 빨리 가는 사람들에 대해서 별로 안 부러워요. 때로는 불쌍하게 느낄때도 있어요. 그러나 자기가 좋아서 가는 거니까 어쩌겠어요.”nbsp답변이 끝나자 질문자가 활짝 웃으며 “고맙습니다.” 인사를 하니 청중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줍니다. ‘끝이 낭떠러지인 줄 몰라서 그랬구나’ 알게 되니 마음이 싹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nbspnbspnbsp10명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모두 마치고 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이라고 하시며 이렇게 정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오늘 여러분들이 꼭 명심해야 하는 것은 첫째,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자는 것입니다. 항상 아침에 눈을 뜨면 ‘아이고 오늘도 살았네. 감사합니다’ 이런 마음을 낼 줄 알아야 합니다. 둘째, 이해없는 사랑은 폭력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너를 좋아한다, 보고 싶다,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고 욕망입니다. 좋아한다는 데는 반드시 요구가 있습니다. 내가 너 좋아하니까 너도 나 좋아한다고 해라 이렇게 요구가 따라다녀요. 이 요구를 버려야 합니다. 최고의 사랑은 나와 다른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당신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겠네’ 이렇게 이해하는 겁니다. 이런 사랑이야말로 하나님의 사랑에 준하고 부처님의 자비에 준하는 겁니다. nbspnbspnbsp그리고 기대가 높으면 실망이 커지고 기대가 낮으면 만족이 커집니다. 내가 기대가 높으면 불행해지기가 쉽고 기대를 낮추면 행복도가 높아지는 거예요. 기대를 낮춰서 행복도를 높이는 일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여러분들은 인생의 목표를 지나치게 높게 설정합니다. 자기를 과대평가 합니다. 그래서 자기 부족함에 늘 헐떡거리는 겁니다. 자신이 힘들 때는 자신을 다람쥐와 한번 비교해 보세요. ‘이럴 때 다람쥐는 어떨까’ 헤아려보고 ‘내가 다람쥐보다 못하네’ 하면 정신을 좀 차려야 됩니다. 남편이 죽었든 자식이 죽었든 병이 났든 지금 살아있는 것은 행복이예요. 그런 마음으로 지금보다는 더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nbsp긴 시간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신 스님께 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졌는데, 오늘은 특별히 많은 분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nbsp기립 박수를 보니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지기까지 했습니다. 이 먼 곳까지 고생해서 오셔서 삶의 지혜를 들려주신 스님에 대한 무한한 감사의 표시겠죠.nbspnbspnbsp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청년대학생에서 부터 연세 드신 분들까지 다양한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중년의 신사 분은 “비록 질문은 하지 않았지만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명쾌한 답변을 스스로에게 적용해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고 합니다. 오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대중들과의 교감이 너무 좋아서 3시간이 언제 흘러갔냐는 듯 집중되고 재미있었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 사인을 해주며 참석자들과 인사도 하고 사진 촬영도 하였습니다. 오늘은 준비한 모든 책들이 판매되어 책을 구입하지 못한 분들께 정말 죄송했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수고한 자원봉사자들 모두와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오늘 강연의 총괄을 맡은 캘거리열린법회 담당자인 오선주님께는 사인한 영문 기도책을 선물로 드렸고, 오선주님과 함께 강연 준비를 도와준 김미연님께도 기도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nbsp▲ 오늘 캘거리 강연을 준비해 준 김미연님과 오선주님nbsp그리고 자원봉사자들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었습니다.nbspnbspnbsp인사를 마치고 강연장을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초등학생 남학생이 스님과 사진을 찍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면서 울고 있다고 하여 스님께서는 함께 사진촬영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에는 약 20여명이 자원봉사를 하였는데, 정토불교대학 학생들과 열린법회에 참가하시는 분들의 가족과 아이들이 대부분이었고, 그리고 포스터를 보고 오신 분들도 자원봉사를 하였습니다. 한 학생은 “아는 언니를 통해 봉사를 신청했는데 내일까지 내야 할 과제가 산더미지만 걱정이 사라질만큼 좋았다”고 합니다. 또 한분은 “직장상사였던 분 덕분에 봉사에 참여했는데 질문에 대한 스님의 답변을 듣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안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 한 학생은 “캘거리에 와서 매일 술먹고 놀며 살았는데 여기와서 지금까지 했던 일 중 가장 행복하고 뿌듯했던 하루였다” 며 보람있어 했습니다. 또 한분은 “사람들이 많이오고 행사가 잘 마무리되어 많은 분들이 희망을 안고 돌아가는 것 같아 좋다”고 하였습니다. 또 한 분은 “기독교가 거센 지역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너무 기쁘다” 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한분은 “스님을 만나서 인생이 변하게 되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분들이 봉사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며 감사한 마음을 나누어주기도 했습니다.nbspnbsp자원봉사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숙소에 돌아오니 10시 40분이 되었습니다. 이후 내일 일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스님께서는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셨습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73번째 캐나다 캘거리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 74번째 강연은 다시 워싱턴주 씨애틀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미국 워싱턴주 씨애틀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nbsp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4 세계 100회 강연(72) 캐나다 밴쿠버 Vancouver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72번째 강연이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nbsp캐나다 밴쿠버는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남서부에 있는 도시로서 캐나다에서는 토론토와 몬트리올을 잇는 세번째로 큰 도시이며, 밴쿠버시와 주변 10여개 조그만 도시들을 모아 메트로 밴쿠버라 부릅니다. 메트로 밴쿠버항은 캐나다에서 가장 바쁜 항구이며, 매년마다 100만 톤의 화물을 다루고 있으며, 캐나다와 아시아 사이의 무역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인구는 약 300만명으로, 주민은 영국계가 가장 많고, 독일계, 이탈리아계, 프랑스계의 주민들도 살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로, 밴쿠버의 차이나타운은 북아메리카에서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2번째로 큰 중국인 거리입니다. 그리고 밴쿠버에는 약 60,000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습니다.nbsp▲nbsp오늘 이동 거리 시애틀nbsp→ 벤쿠버, 157마일nbsp nbsp 지도 보기nbsphttpsgoo.glmapsgc5tVnbsp오전 7시 30분에 시애틀 정토법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9시에 밴쿠버로 출발했습니다. 밴쿠버nbsp정토법당의 박은선 총무님과 오늘부터 스님 일행의 운전을 봉사해 줄 최영환님이 오늘 스님을모시고 캐나다까지 운전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두 분은 그저께 타코마 강연에서 자원봉사도 하고, 정토불교대학 졸업식에도 참가했습니다. 시애틀에서 캐나다로 처음 출발할 때는 계속 비가 내렸는데 캐나다 국경으로 넘어오니 어느덧 비가 그치고 하늘이 개였습니다.nbspnbspnbsp▲ 캐나다로 가는 길nbspnbsp그리고 고속도로 양옆으로 빨갛게 물든 이파리가 펼쳐졌는데 블루베리 농장이라고 합니다. 워싱턴주에서는 보지 못하던 풍경입니다. 미국 조지아주의 목화밭이나 옥수수밭처럼 이곳 밴쿠버쪽에서는 블루베리 농장이 끝없이 펼쳐지고 있는데 가을을 맞이한 잎들이 빨간색으로 곱게 물든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nbspnbspnbsp▲ 붉게 물든 블루베리 농장의 아름다운nbsp 풍경nbspnbsp12시에 광역 밴쿠버 권역의 Midtown에 위치한 워나비의 밴쿠버 정토법당에 도착하였습니다. 밴쿠버 정토법당 소속의 많은 정토회 회원들이 스님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스님께서 법당을 방문하심을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모두들 처음으로 이곳 법당을 방문한 스님께 삼배로 인사를 올렸습니다.nbspnbspnbsp밴쿠버 정토법당은 올해 7월에 묘당법사님을 모시고 개원식을 한 신생법당인데 모든 것을 회원들이 단합하여 일구어낸 아담한 공간입니다. 스님께서는 “개원식에도 못 왔는데 미안해요. 다들 수고 많았어요” 고 하시며 불사를 원만히 마친 봉사자들을 격려해 주셨습니다. 스님의 방문을 기념하여 다함께 사진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법당을 찬찬히 둘러보셨습니다. 정토회 회원들이 합심해서 손수 벽도 철거하고 페인트칠도 하고 바닥도 깔았다는 얘기를 들으시고는 “고생이 많았네요. 예쁘게 잘 꾸몄어요” 하시며 칭찬해주셨습니다. 이어 밴쿠버 정토회 회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오늘 머물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nbsp숙소로 가는 길에 마약 중독자들이 함께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다고 하는 다운타운 동쪽의 마약 거리, 이스트사이드를 지나갔습니다. 이스트사이드는 마약 중독자들에게 안전하게 마약을 주사해 주는 공중 시설 인사이트가 운영되는 곳입니다. 인사이트는 지난 2003년 마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거리의 중독자들이 위생적이고 안전한 시설에서 마약을 주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색 시설로 시작돼 거센 논란과 정부의 폐쇄 노력에도 11년째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북미에서 처음이자 유일한 공중 마약 주사시설로 12개의 주사실이 설치된 이곳에는 전문 간호사가 상주하면서 도움을 청하는 중독자들에게 적정량의 약물과 깨끗한 주사바늘을 제공, 안전한 주사를 도와줍니다. 또 필요한 사람에게는 전문 상담이나 치료를 중개하거나 주선해 주기도 하고요.nbspnbspnbsp▲nbsp밴쿠버의 마약거리 이스트사이드에서 마약 주사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nbsp오늘날 마약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데 물질의 중독에 의해서 인간의 정신이 어떻게 황폐해지고 있는지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이 어떻게 버려지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스님과 정토회가 해야 할 일이 점점 더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nbspnbsp오늘 하룻밤 묵을 숙소는 최태환, 박경미 부부의 집인데 박경미님은 현재 정토불교대학생입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오후 2시가 되었습니다. 부부는 아들과 함께 스님께서 방문해 주심에 감사해하면서 삼배로 인사를 올렸습니다. 스님께서도 감사하다고 하시며 가족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숙소에서 스님께서는 원고 교정을 보셨습니다.nbspnbspnbsp▲ 오늘 숙소를 제공해주신 박경미님 가족nbsp오후 5시에는 밴쿠버 이기천 총영사님이 마련해 주신 저녁 만찬이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있었습니다. 레스토랑에 도착하니 총영사님과 비서관님이 스님을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총영사님과nbsp밴쿠버 한인 사회의 전반적인 것과 스님의 세계 115회 강연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북한의 인도적 지원 등에 대해 여러 얘기들을 나누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저녁 식사에 초대해 준 총영사님께 인생수업과 새로운백년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nbsp▲ 밴쿠버 이기천 총영사님과 저녁식사nbsp강연장에 도착하니 행사준비를 하고 있던 정토회 회원들이 반갑게 스님께 인사를 합니다. 스님께서는 사전에 책을 들고 기다리고 있던 분들께 북사인회를 하면서 인사도 나누고 사진촬영에도 응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 오늘 강연장, Croatian Cultural Centrenbsp오늘 강연장은 Croatian Cultural Centre 인데, 강연이 시작되고 나서도 계속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520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진행한 세계 100회 강연 중에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한 날입니다. 평일 화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화창한 날씨와 더불에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nbspnbspnbsp▲ 520명이 참석한 벤쿠버 강연nbsp어제까지 비가 많이 왔는데 오늘 날씨가 화창해지니 봉사자들과 참석자들 모두 기뻐하였습니다. 6시 55분 스님 소개영상에 이어 520명의 청중이 품어내는 큰 박수와 환호를 받으면서 스님께서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먼저 스님께서는 저녁식사는 다들 하고 오셨는지 안부를 물으며 가볍게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안녕하세요, 저녁식사는 하셨어요? 못 먹고 오셨죠? 못 먹고 온 사람 손 들어보세요. 집에 돌아가셔서 드세요. 보통 저도 저녁을 못 먹고 강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밴쿠버 총영사님이 차라도 같이 한잔 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이탈리안 식당에서 식사하며 얘기도 나누고 왔습니다. 오늘은 동그란거 그걸 뭐라고 하죠? 피자? 그거 먹었습니다. 못 먹은 분들 배고프시죠? 저만 먹어서 죄송합니다.nbspnbsp우리는 몸을 위해서는 하루 세 끼 식사를 챙겨줍니다. 그런데 오늘은 우리들의 마음과 행복을 위해서 정신적인 식사를 듬뿍 하도록 해보겠습니다. 어떤 질문이든, 어떤 고뇌이든, 어떤 하고 싶은 얘기든 마음껏 하십시오. 주제에는 제한이 없습니다.”nbspnbsp이렇게 짧게 인사를 하신 후 곧바로 질문을 받았습니다. 총 12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지금까지의 강연에 비해 참석자가 많은 만큼 질문자도 많아서 핵심만 짚어주시면서 빠른 속도로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nbspnbsp1 삶의 목표가 확실치 않아서 학교를 왜 다니는지 앞으로 뭘 해야 하는지 인생이 재미가 없고 행복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23살 대학생, 2 자신의 재능을 살려 사는 방법과 현재에 만족하며 지금의 행복을 누리며 사는 것 중에서 어떤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분, 3 어학연수 온지 6개월이 지났는데 영어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아 회의가 들고 꿈이 스튜어디스인데 과연 나에게 맞을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는 분, 4 사람들에게 상처를 쉽게 받고 외로움을 병적으로 타고 있는데 어떻게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는지, 강아지를 키우면서 강아지를 너무나 사랑하게 되었는데 강아지도 영혼이 있는 것이지 묻는 분, 5 비록 힘없는 시민이지만 사회 부조리를 만나게 되거나 목격했을 때 어떤 자세로 대처를 해야 하는지 묻는 분, 6 사람들이 나를 만만하게 보는 것 같고 무시하는 것 같을 때가 많은데 새로운 것에 적응할 때 어떻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지, 하고 싶은 것이 엄청 많은데 정작 무엇을 잘할 수 있을지 몰라서 어떤 것부터 배워야 하는지 묻는 분, 7 고민이 생겼을 때 스님께 상담을 받고 싶은데 어떻게 스님께 연락을 할 수 있는지, 스님은 어떻게 그런 지혜를 가질 수 있게 되었는지 묻는 분, 8 6개월 전에 캐나다 남자와 연애를 하다 결혼 직전에 제가 갖고 있는 콤플렉스 때문에 헤어졌는데 어떻게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는지 묻는 분, 9 술담배를 끊지 못하고 자기 관리를 잘 못하는 남편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묻는 분, 10 유산을 한번 하고 나서 임신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는데 어떻게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지 묻는 분, 11 동거하는 사람이 오픈되어 있는 사람이여서 히피들을 데리고 와서 집을 어지럽히고 음식을 다 먹어버리고 가는데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묻는 분, 12 이곳에서 영주권을 신청했지만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 것이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nbspnbspnbsp답변 마다 웃음이 빵빵 터지며 시종일관 즐거운 분위기였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노력하는 삶과 만족하는 삶 사이에 어떤 삶을 선택해서 살면 좋을지 묻는 한 청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스님께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지금에 이르게 되었는지 경험담을 들려주시면서 질문자의 마음을 가볍게 해주었습니다. nbspnbsp“삶을 살아가는 방법은 첫째, 개인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최대화하면서 살아가는 방법이 있고, 또 하나는 현재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가지 방법 모두 듣기에는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라이프 스타일을 보면 첫 번째 것은 치열해져야 하고, 두 번째 것은 여유롭고 욕심도 적은nbsp 삶이라고 보여지거든요.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한다면 스님께서는 어떤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만약 지구상에 100명 정도가 있다고 한다면 몇 명 정도가 첫 번째에 속하고 몇 명 정도가 두 번째에 속하는지 궁금합니다.”nbsp“질문하신 청년은 남에 대해서 관심이 많네요, 그렇죠? ‘스님은 어떻게 하나’, ‘남은 어떻게 하나’ 이렇게 관심이 많은데 저는 남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어요.nbspnbsp저 같으면 첫 번째 길을 선택하는 편이예요. 그래서 이 고생을 하고 있지요. 편안한 것을 추구하면 제가 한국에서 살던지, 한국보다 낫다고 하는 미국이나 캐나다에 와서 살텐데, 저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활동은 주로 필리핀 민다나오나 인도 불가촉천민 마을 같은 데서 합니다. 저는 환경이 더 열악한 곳에 가서 “저 좀 도와주세요” 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 훨씬 보람 있어요.nbspnbsp이것은 사람마다 다 다르잖아요. 여러분들은 대부분 천국에 가고 싶죠? 천국에 갈 자격도 안 되면서 천국에 가고 싶어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천국에 가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어요. 천국이 어떤 곳이냐고 물어봤더니 살기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살기 좋은 곳이면 남에게 부탁할 일이 없을 것이고 내가 가면 할 일이 없잖아요. 심심한 천국이죠. 그런데 지옥은 살기 굉장히 어렵잖아요, 그러니까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요청하겠죠. 그러면 제가 가면 할 일이 많겠지요. 내 작은 능력도 그곳에 가면 도움이 될 테니까 도와주면 사람들이 고맙다고 인사하겠죠? 재밌잖아요. 그래서 가끔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라고 전도하시는 분들이 저한테 “너 지옥간다” 하시면 저는 “아이고, 감사합니다” 합니다. nbspnbsp어떤 것이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고, 사람마다 다 다르게 선택해서 사는 것입니다. 질문자가 두 가지 중에서 선택을 하라고 한다면 저는 1번을 선택할 것 같아요.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어느 것을 선택할까요? 제가 볼 때에는 8090는 후자를 선택하지 않나 싶습니다. 왜냐하면, 우선 살아야 되니까요.”nbspnbsp“그러면 스님께서는 결정을 하실 때 ‘내가 어디에서 가장 많이 쓰일 수 있나? 사회에서 어떻게 하면 내가 역할을 많이 할 수 있나?’ 그런 것을 보고 결정을 하신다는 건가요?”nbsp“그렇죠. 내가 가진 재능이 어느 곳에 쓰여야 가장 효과적일까 생각합니다. 효과적이면 보람이 있거든요. 예를 들면, 저는 한국에서는 돈을 많이 절약하고, 인도에서는 돈을 많이 씁니다. 그 이유는 한국에서의 천원으로는 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적은데, 인도에서 천원이면 아이들 다섯 명의 점심을 먹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벌기는 쉽고 써도 별 표시도 안 나요. 그래서 한국에서 조금 절약해서 인도에서 쓰면, 같은 1달러인데 저기에서는 100달러의 효과가 있어서 그렇게 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여기서 100달러를 벌고 100달러를 쓰는 것이나, 여기서 1달러를 벌고 저기에서 100달러를 쓰는 것이 같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가진 재능이 어떤 데에 더 필요한가? 효율적일까? 그러면 효율적인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효율적이거나 효과적일 때 사람의 심리에 보람이라는 기쁨이 일어납니다. 자기 존재에 대한 자긍심이 생겨나죠. ‘나는 필요없는 사람이네, 죽을까’ 이런 자살충동 같은 것이 일어나지 않고, ‘내가 조금이라도 더 해서 더 도와줘야겠다’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nbspnbsp그런데 그것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저에게 물으니까 저는 그렇다고 얘기를 하는 거예요. 이번 세계 100강을 다닐 때도 리스본 같은 경우는 교민이 100명에 지나지 않지만 리스본에서도 강연을 했습니다. 리스본에서 강연을 하는 이유는 뭘까요? 큰 도시에 가면 환영을 더 받을까요? 작은 도시에 가면 더 환영을 더 받을까요? 작은 도시에 가면 숫자는 더 적지만 교민 전체 수에 비해 강연에 참여하는 비율은 더 높고 환호도 더 높습니다. 누구도 잘 오지 않는 데다가 초청하려면 돈도 많이 드는데 아무런 조건없이 그냥 와 주니까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좋으니 ‘사람 수’를 기준으로 할 수 있고, 아니면 ‘강의료’를 기준으로 할 수도 있지만, 때로는 작은 지역에서 도움이 필요로 할 때 도움이 될 수 있거든요. 그것은 무엇을 기준으로 인생을 살 것인가 하는 선택의 문제입니다.nbspnbsp예를 들어 필리핀 원주민 마을 산꼭대기에 올라가면 아이들이 몇십명씩 있는데 학교도 없습니다. 옥수수나 고구마를 심어서 먹으므로 굶어 죽지는 않지만 병이 들었을 때나 학교가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런 곳을 가면 교실 한 칸을 짓는 데에 5,000달러면 짓습니다. 그래서 15,000달러면 교실 두 개와 선생님이 계실 교무실을 지을 수 있어요. 식수 공급하고 개발하는 것까지 해도 20,000달러면 다 지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수가 50명쯤 되면 25명씩 나눠서 두 반을 만들어요. 그리고 학교를 지어 줄테니 선생님을 파견해달라고 교육청에 요청합니다. 물론 교사 월급 줄 돈이 없다고 교사 파견을 잘 해주지 않지만요. 그렇게 해서 아이들이 공부하는 것을 보면, 여기 한국에서 아이들 공부시키는 데에 엄청난 돈이 드는 것과 대비됩니다. 같은 10,000달러가 든다고 해도 거기서는 혜택이 엄청나게 크지 않습니까. 그럴 때 자기가 한 행위에 대한 보람이 훨씬 더 커집니다. 그래서 저는 시간이 나면 주로 오지에서 활동을 하는 편이예요.”nbspnbsp“사람들은 양이냐, 질이냐, 돈이냐, 보람이냐, 이렇게 개인적인 가치관에 따라 각자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이해를 했습니다. 그리고 스님은 개인적인 관점보다는 세상에서 어떻게 쓰임을 받느냐 하는 조금 더 넓은 관점에서 보신다고 하셨습니다. 스님께서 그런 관점을 갖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nbsp“특별한 계기보다는, 제가 인도에 가서 불가촉 천민을 돕게 된 것은 제가 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라서 인도 여행을 처음 갔을 때였습니다. 제가 밤에 물을 사러나갔는데, 어떤 여자가 구걸을 하면서 아이를 안고 있었습니다. 따라갔더니 조그만 구멍가게에 가서 아이 분유통을 가리켰습니다. ‘아 저걸 사달라고 하는 거구나’ 싶어서 주인에게 얼마냐고 물었어요. 그러니까 주인이 60루피라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여행을 오기 전 교육받을 때nbsp ‘절대 구걸하는 애들에게 1루피 이상 주면 안된다, 여기에서는 1루피도 큰 돈이다’라고 교육받았던 것이 생각나면서 60루피라고 하니까 굉장히 큰 돈 같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순간 깜짝 놀라서 사주지 않고 그냥 와버렸어요. 그리고 나서 물을 두 병 사서 게스트하우스에 들어와서 안내해주던 교수님에게 60루피면 우리 돈으로 얼마나 되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2,400원이라고 했어요. 그 순간 저는 머리가 띵해졌습니다. 그 사람은 2,400원짜리 분유를 사달라고 하는데 그 순간에 나는 마치 내 전재산을 다 달라고 하는 것처럼 놀라며 와버렸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동안 가난한 사람을 도와야 한다면서 사회운동을 했거던요. 절에서도 맨날 중생 구제를 얘기해 놓고 직접 내 눈 앞에서 딱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마음이 돌아서 버린 겁니다. 그걸 보면서 제 자신에 대해 굉장한 충격을 받았어요.nbspnbsp그 때부터는 짐정리를 해서 옷도 남는 걸 다 나누어 주고 돈도 나누어 주고 그랬더니 아이들이 더 많이 몰려서 따라다니게 되고 그러니 같이 여행 온 사람들도 불평이 많았어요. 그러다가 어느 시골 마을에 갔는데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어서 사탕을 꺼내서 주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히히’ 웃으면서 다 도망을 가버리는 겁니다. 그 때 제가 또 한번 충격을 받았어요. 처음에는 가난한 사람이 요구했지만 내가 못 준 것이 문제였는데, 다시 살펴보니까 가난하기 때문에 구걸하는 게 아니라 여행객이 뭐를 자꾸 줘서 구걸하게 된 겁니다. 이 시골에는 가난함에도 불구하고 누구 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구걸이라는 게 없는 겁니다. 준다고 하는 데도 부끄러워서 도망을 가니까요. 그래서 ‘주는 게 좋은 게 아니구나’ 이렇게 생각해서 앞으로 절대로 안주는 쪽으로 결심을 했어요.nbspnbsp그런데 이번에는 또 다른 마을에 갔는데 다리가 없어서 두 손을 짚고 움직이는 아이가 구걸을 하는데 제가 계속 안줬어요. 그런데 1km 이상을 계속 따라오는 겁니다. 그 때 제가 다시 생각이 바뀌었어요. 이 아이는 볼펜 하나든 껌 한통이든 사탕 하나든 얻기 위해서 이렇게 노력을 하는데 안 주는 것이 과연 잘하는 것이냐. 그건 또 전혀 아니란 생각이 들었어요. nbspnbsp그러니 이 문제는 아이들의 문제가 아니라 내 문제였어요. 그래서 제가 ‘안주는 나는 반성을 하되 거지가 되지 않게 주는 방법이 무엇이겠느냐?’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것이 제가 불가촉 천민마을에 학교를 세우고 병원을 짓고 우물을 파주는 일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그래서 제가 잘못한 것이 오히려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처음부터 베풀었으면 이런 생각도 못했겠죠. 꼭 잘못한 것이 나쁜 게 아닙니다. 잘못한 것을 잘못한 줄 알게 될 때는 그것이 더 자기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nbspnbspnbsp제가 북한동포돕기를 하게 된 것도 중국에 역사기행을 다니다가 저를 안내했던 조선족 친구가 북한에 아이들이 굶어죽는다고 얘기했을 때 제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그랬어요. 그래서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기 위해 압록강을 배를 타고 갔는데 거기 진짜 초라하게 앉아 있는 아이가 인도 아이들처럼 꽝 말라 있었어요. 큰 충격을 받고 그 아이를 불렀는데 고개를 안 드는 거예요. 인도 아이들은 박시시 하면서 난리인데 북한아이들은 조그만 아이도 벌써 교육을 받아서 외부 사람에게 구걸을 안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이 아이에게 가지고 있는 음식을 주려고 했지만, 여기는 국경이기 때문에 주면 안된다고 하는 겁니다. 그럴 때 제가 ‘국경이 도대체 뭐냐? 나는 새도 먹을 게 없으면 강 건너 저쪽에 가서 먹는데, 어떻게 사람이 저쪽에서 굶어죽는데 이쪽에는 음식이 많이 있고 나는 줄 수 있는 능력도 있는데 이걸 왜 못 주느냐. 국가라는 것은 다 사람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 만든 건데 왜 굶어죽는 사람을 못 돕게 하는데 국가가 작용하고 있느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인도까지 가서 아이들을 돕고 있었는데 내 눈 10m 앞에 있는 북한아이에게는 도울수가 없는 거였어요. 그때 제가 분단국가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어요. 그것이 제 마음 속의 분단의 장벽이 허물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온갖 비난을 받으면서도 북한돕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입니다. 이것도 제가 잘못한 것이 계기가 되었죠. 실제로 굶어죽으면 굶어죽는다고 아는 것이 진실인데 자신이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을 고집하게 되면 진실을 볼 수 없게 되는 것 같아요.nbspnbsp우리가 깨달음이니 해탈이니 불교의 용어는 많이 알아도 민중을 위한다는 말은 많이 하지만 실제로 자기가 경험하지 않는 이상은 하나의 공염불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런 경험들이 제가 종교나 사회적인 일에 대해서 가능하면 실천적인 것과 구체적인 것을 갖고 얘기를 하게 된 계기입니다.”nbsp질문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를 했는데 고민이 많이 해소된 것 같았습니다. 청중들도 박수로 화답합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12명의 질문에 모두 답변해 주신 후 그 내용을 상기하면서 마지막으로 이렇게 정리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재미있었어요? 공짜라서 더 재미있었어요? 원하는 것이 이루어질 때 얻는 기쁨은 일시적인 것일 뿐입니다. 기분은 좋지만 이러한 것은 지속적이지 않습니다. 행복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아여야 합니다. 남편, 아내, 자식에 대한 기대를 낮추면 만족이 높아지고 지속적인 행복이 옵니다. 욕망에 의해서 오는 것은 쾌락처럼 잠시 뿐입니다. 또한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면 지속적이 됩니다. 밖으로부터 주어지는 행복은 지속적이지 못하고 또 종속적이예요. 안으로부터 이미 행복한 줄 아는 사람은 행복이 훼손되지 않습니다. 지금의 즐거움을 위해 나중의 행복을 희생해도 안되지만, 나중의 즐거움을 위해 지금을 희생해도 안 됩니다. 나의 행복을 위해 타인을 희생시켜셔도 안 되고, 너의 행복을 위해 나를 희생시켜도 안됩니다. 진리의 세계는 너도 좋고 나도 좋고 지금도 좋고 나중도 좋습니다. 그래서 늘 지금이 좋아야 합니다. 그러니깐 살아있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지니면 몸과 마음에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나옵니다. 그렇게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nbspnbspnbsp강연을 마치니 어느덧 2시간 45분이 흘렀습니다. 긴 시간 열강을 해주신 스님께 청중들도 다시한번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집으로 돌아가시는 분들게 오늘 강연이 어땠냐고 물어보니 “스님을 직접 뵐 수 있어서 좋았다” 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청년들의 질문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한 청년에게 소감을 물어보았더니 “정말 좋았고 한 편의 코미디를 보고 나오는 것 같은 시원한 강연이었다” 고 합니다.nbspnbspnbsp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사인을 해주고 행사장에 오신 많은 분들과 인사도 나누면서 함께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자원봉사자들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그 노고에 격려를 해주셨습니다.nbsp특히 오늘 강연의 총괄을 맡아서 행사를 준비한nbsp밴쿠버 정토법당의 박은선 총무님께는 스님께서 직접 사인한 금강경 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nbspnbspnbsp▲ 오늘 강연을 총괄해주신 밴쿠버 정토법당 박은선 총무님nbsp그리고 시애틀에서부터 스님 일행의 운전 봉사를 하고 계신 최영환님께도 감사의 선물로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드렸습니다.nbspnbspnbsp▲ 운전 봉사를 해주시고 계신 최영환님nbsp이후 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약 40여명이 자원봉사를 하였는데 거의 대부분이 정토불교대학에 재학 중인 분들이었습니다. 어떤 분은 “스님 법문을 듣고 참 행복해져서 이 법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어 오늘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다” 고 하고, 어떤 분은 “영상으로만 뵙던 스님을 직접 만나뵙게 되니 생생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 고 합니다. 대중교통이 잘 연결되는 곳이여서 참석자들도 다양하고 청년들부터 연세 드신 분까지 많은 분들이 오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몇몇 대학생들은 한국에서 강연을 할 때도 강연 준비 봉사활동을 했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 “밴쿠버에 살면 한국 사람을 거의 만난 일이 없는데 이번 강연을 준비하면서 한국 말을 하고 한국 사람을 만난다는 사실 자체가 기뻤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뒷마무리를 하고 있는 밴쿠버정토회 회원들에게 “아직 건강 회복이 덜 되어 먼저 숙소로 돌아가겠다” 고 인사하신 후 숙소로 먼저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촬영감독님과 함께 씨애틀로 먼저 떠나는 김학로님, 김순미님, 박현수님께는 “목요일에 시애틀에서 보자” 고 인사를 하고 안전 운행을 당부했습니다. 숙소에 돌아오니 10시 40분이 되어 내일 일정에 대해서만 간단히 얘기를 나누고 오늘 일과를 모두 마쳤습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72번째 캐나다nbsp밴쿠버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 73번째 강연은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캐나다 캘거리에서 또 소식 전할게요.nbspnbsp▼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nbspnbsp
2014.11.3 세계 100회 강연(71) 타코마 Tacoma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100회 강연 중 71번째 강연이 워싱턴주 타코마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워싱턴 주는 태평양 연안 북서쪽 끝에 있는 주로서 미국 동쪽에 있는 수도와 자주 혼동되며, 주도는 올림피아라는 도시이고, 제일 큰 도시는 시애틀입니다. 그리고 주의 이름은 미국 첫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인구는 약 680만명인데nbsp미국 서부에서는 캘리포니아 다음으로 많습니다.nbspnbsp산업은 주로 상공업이 중심이 되는데 시애틀 및 그 주변 지역이 최대 중심지입니다. 시애틀 인근 레드먼드라는 도시에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본사가 있습니다. 워싱턴 주는 농림수산업이 주의 주요 산업이며, 밀, 보리, 귀리 등을 경작하고, 또한 미국 제1의 사과 생산지입니다. 해안 지역에서는 연어, 넙치무리 같은 여러 해산물이 잡히고 있고, 임업이 발달하면서 제지업과 가구 제품 등도 생산합니다. 공업은 시애틀을 중심으로 비행기, 로켓, 조선업 등이 발달하였습니다. 영국, 아일랜드, 독일, 스칸디나비아 계통의 주민들이 많이 살며, 중국, 일본, 한국, 필리핀 등의 아시아인들도 많이 살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주로 시애틀에 몰려있습니다. 그리고 워싱턴주 전체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은 약 135,000명 정도라고 합니다. 정치적 성향은 전반적으로는 민주당에 가깝다고nbsp하구요.nbsp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타코마는 퓨알럽 인디언들이 정착해서 살고 있었으며 19세기 경에 대륙 철도가 바로 항구까지 이어짐으로 해서nbsp국제 교육 항구도시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러나 대공황nbsp이후부터 급격한 경제적인 하강 국면을 면치 못하다가 1990년대 이후 다운타운 재생 계획 하에 많은 역사적인 건물을 유지보수하여 관광 명소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타코마에는 약 8,000명 정도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데nbsp차츰 한인들이 북쪽으로 이동하는 추세라 인구가 많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nbspnbsp▲ 오늘 이동 거리 솔트레이크시티 → 시애틀 정토법당nbsp→nbsp타코마, 887마일nbsp nbsp 구글 지도 보기 nbsphttpsgoo.glmapsElv9Lnbsp솔트레이크에서 시애틀과 타코마로 출발하는 오전 8시30분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오전 6시15분에 숙소에서 솔트레이크 국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어제 강연 후 자원봉사자들과 마음나누기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올 때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아침에 혹시라도 눈이 많이 와서 비행기가 뜨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스러웠는데 다행이 진눈깨비에 그쳐서 눈은 쌓여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강연 총괄을 맡았던 제럿 힐리스씨가 이른 아침에 숙소에 도착하여 로빈슨 부부의 차와 힐러스씨의 차 2대로 나눠타고 공항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제럿님과 로빈슨 부부께 진심으로 고맙다고 인사하고 Gate로 들어갔습니다. 덴버와 솔트레이크시티는 11월부터 눈이 내리는 날이 많기 때문에 이번 세계 100회 강연 중 날씨로 인해 일정에 차질이 있을까봐 가장 우려했던 곳이었는데 다행이 날씨가 좋아 차질없이 일정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nbspnbspLA로 다시 돌아가는 김명례 지구장님도 비행기 출발시간이 비슷하고 같은 델타 항공을 타고 가기 때문에 스님께서는 공항에서 잠시 시간을 내어 이번 강연의 지구별 역할에 대해서 의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Gate로 들어갈 시간이 다 되어 김명례 지구장님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시 만나자고 인사하고 비행기를 탔셨습니다.nbspnbspnbsp8시 30분에 솔트레이크시티 공항을 출발하여 시애틀타코마 공항에는 9시 37분에 도착했는데, 시차로 인해서 실제 비행시간은 2시간 7분이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니 북미주 서북부의 신수지 지구장님과 시애틀정토회 주상휴 총무님이 마중을 나와 있었습니다. 짐을 모두 찾아 공항과 15분 거리에 있는 시애틀 정토법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nbspnbsp▲nbsp시애틀정토회 정토법당nbsp11시부터는 캐나다 벤쿠버법당과 시애틀법당에서 1년간 정토불교대학을 공부한 졸업생들의 수계식과 졸업식, 그리고 경전반 수료생들의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다들 분주하게 졸업식 준비를 하고 있다가 스님께서 들어오니 모든 정토회 회원들이 반갑게 스님께 인사를 합니다. 스님께서는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하시고 수계식과 졸업식을 맞이할 채비를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곧이어 11시부터 정토불교대학 수계식 및 졸업식이 이어졌습니다. 수계식은 13명이 참석해 스님께 수계도 받고 법명도 받았습니다. 수계와 법명을 받는 것은 부처가 되겠다고 발심하고 새롭게 인생을 출발하는 것이며 해외에서는 수계자가 적기 때문에 1년에 한번 이렇게 스님이 방문하실 때마다 한자리에 모이게 해서 이뤄지고 있는데 수계식날은 스님께 직접 법명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영광스럽고 소중한 시간입니다. 모두들 스님께 수계의 의미에 대한 법문도 듣고 자신이 받은 법명에 대한 설명도 들으면서 기뻐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수계식에 이어서 정토경전반과 불교대학에서 공부한 분들의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경전반은 10명이 수료하였고, 불교대학은 씨애틀에서 10명, 벤쿠버에서 9명, 총 19명이 수료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한 번의 결석도 없이 참석한 개근상은 씨애틀 정토법당의 박태성님이 받았습니다. 정토불교대학에서 개근상을 받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모두들 큰 박수로 축하해 주었고, 스님께서는 박태성님께 사인한 금강경 책을 선물로 주었습니다.nbspnbsp그리고 스님께서는 수계식과 졸업식에 참석한 모든 분들께 인류 문명의 희망을 만들어가자고 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축하 법문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 1년 동안 꾸준히 공부하고, 수행하고, 봉사하고, 보시한 인연공덕으로 오늘 영광스러운 졸업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부처가 되겠다는 원을 세우고 수계를 받았습니다. 멈추지 말고 꾸준히 정진해나가시기를 바랍니다.nbspnbsp세상은 앞으로 혼돈의 상태로 점점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인간이 더 잘 살기 위해서 수백 년간 노력해 온 결과로 물질적인 풍요는 어느 정도 누리게 되었지만, 그 반작용으로 인해 문명의 새로운 위기가 도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위기를 예견하면서도 욕망을 멈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 물질적인 풍요가 인간의 삶을 더 행복하고 자유롭게 해야 하는데 현재 그렇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지구 환경은 점점 더 파괴되고 있고, 인류의 공동체성은 점점 붕괴되고 있고, 개인의 심성은 점점 훼손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지구환경을 보전하고, 공동체성은 회복하고, 자아를 실현하는 붓다의 가르침은 인류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nbspnbsp그런 관점에서 붓다의 가르침은 첫째로 개인에게 자유와 행복을 가져와 개인에게 좋고, 또한 이 좋은 법을 이웃에 널리 전함으로써 그들 또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되고, 이런 것들이 모여 인류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간다면, 현대 문명이 갖는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nbspnbspnbsp정토회는 한국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이번 만일결사 기간 동안은 한국에서 유의미한 역할을 하기로 하고, 다음 만일 즉 앞으로 10년 후부터는 인류와 세계에 유의미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자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세계 100강도 다음 만일을 위한 씨앗을 뿌려보자는 방향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nbspnbsp그러니 여러분들은 먼저 수행 정진하여 삶이 행복해져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먹어보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어요. 내 문제가 조금이라도 해결되는 경험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을 기초로 해서 이 좋은 법을 이웃에 전하는 역할을 해나가야 합니다. 그런 정토행자가 되시기를 당부 드리며 오늘 졸업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nbsp스님의 졸업 축하 법문을 들으니 오늘 졸업한 모든 분들이 인류 문명의 희망을 함께 만들어갈 소중한 씨앗이 될 분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nbspnbsp이어서 수계식과 경전반 및 불교대학 졸업을 기념하는 단체 사진 촬영을 하였습니다.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계자 13명 모두에게 오늘이 기념으로 남을 수 있게 스님과 일대일로 기념촬영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nbsp▲ 밴쿠버 정토불교대학 졸업생nbspnbsp▲nbsp시애틀nbsp정토불교대학 졸업생nbsp▲ 시애틀nbsp경전반nbsp졸업생nbsp수계식과 졸업식을 마치니 오후 2시가 되었습니다. 수계식 이후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스님께서는 원고 교정을 보시다가 강연장으로 이동할 준비를 하셨습니다. 오전에 공항에 도착하면서부터 비가 오더니 오후가 되니 빗줄기가 더 굵어졌습니다. 교통체증을 예상하여 4시 45분에 서둘러 강연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nbspnbsp오늘 타코마 강연이 열리는 강연장은 Clover Park Technical College 입니다. 강연장에 도착해서 스님께서는 시애틀정토회 회원들이 준비해 준 도시락으로 차안에서 간단히 저녁 요기를 하셨습니다.nbspnbsp▲nbsp오늘 강연장, Clover Park Technical Collegenbsp오늘 타코마 강연에는 18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월요일 오후에 비도 오고 교통체증도 심해서 사람들이 적게 오면 어떡할까 자원봉사자들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준비한 자리가 꽉 찼습니다.nbsp하지만 참석자들 중에 늦게 도착하시는 분들이 많아 10분 정도 늦게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nbspnbspnbsp타코마는 씨애틀 인근 지역이지만, 타코마에서의 스님 강연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환영 영상부터 분위기가 너무 좋고 이곳 사람들이 스님을 많이 기다렸음이 보였습니다. 이어서 6시 40분에 소개영상과 함께 스님께서 연단에 오르셨습니다.nbspnbsp“비가 오는 데도 이렇게 많이 오셨네요? 타코마에서는 처음 강연을 합니다. 시애틀에서 강연을 하면 여러분들이 오시기 불편하다고 해서 이번에는 시애틀과 타코마에 나눠서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반갑습니다.”nbsp이렇게 이곳에 처음 오게 된 반가운 마음을 나누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 오늘은 총 7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아내와 20년 가까이 함께 살아왔고 아내를 잘 안다고 하면서도 화를 참지 못하고 아내에게 화를 내게 되는데 화를 다스리는 방법을 묻는 분, 미국에 와서 36년 동안 기독교에서 신앙생활을 했는데 수많은 목사님을 만났지만 가슴이 펑 뚫리지 않는 것 같고 내가 가짜라는 생각이 든다는 분, 만인이 우러러보는 하늘의 별과 같은 분을 사랑하고 있고 그 분을 만나서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이생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아서 어떻게 하면 이 아픈 가슴을 달래면서 살 수 있는지 묻는 분, 무심결에 돼지 몇천마리가 축사에서 생매장 당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은 이후 육식을 하지 않고 있는데 그 바람에 주변에 친구도 없어지고 소외를 당하고 있어서 이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묻는 분, 소리와 냄새, 느낌에 대해서 트라우마를 갖고 있고 특히 어렸을 때 실수한 것에 대한 생각이 자꾸 나는데 여기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묻는 분, 2살 때 엄마가 교수가 되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는데 기억은 못하지만 그 시절에 엄마에게 받은 상처가 무의식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 것 같아서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그 중에서 성전환 문제로 고민하는 40대 남성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이 많은 깨우침을 주었기에 그 내용을 소개해 드립니다.nbspnbsp“그동안 남자로서의 삶을 40년 넘게 살았는데 이제 남자의 삶이 재미가 없어졌어요. 그래서 최근에 남자의 삶을 없애고 제3의 성으로 제 삶을 바꾸는 작업을 시작한지 1년 정도 지났습니다. 이 삶이 너무 재미있고 즐기고 있는데 부모님에게 이 사실을 어떻게 알려야 하나 고민입니다. 70대 중반의 부모님 두 분이 정정히 살아계시거든요. 엄격하시고 완고하셔서 제가 더 이상 남자로서의 삶을 살아가지 않는다고 말씀드리면 연로하셔서 많이 놀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한국에 일년에 한두번 가는데 그 때마다 아버지랑 목용탕에도 갔는데 이제는 상황이 바뀌어서 좀 난감합니다. 이런 사실을 숨기는 것이 나은지 솔직히 말씀을 드리는 것이 맞는지, 말씀을 드린다면 어떻게 말씀 드려야 하는지 조심스럽습니다. 스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nbsp“그게 체질적인 거예요? 자기가 의도해서 호르몬 주사를 맞고 바꾸는 거예요?”nbsp“어렸을 때부터 제가 여자였다는 생각은 있었습니다. 사춘기때부터 제 생각과 모양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느꼈지만 그런 생각을 잘 관리하고 살았습니다. 축구선수로서 생활을 한 적도 있었고, 수영 선수로도 생활한 적도 있었고, 군대도 갔다 왔습니다. 34년 전에는 이혼을 했고, 이제는 더 이상 누군가의 영향을 안 받는 상태가 되니까 그동안 관리해오며 살았던 생각을 한번 실행에 옮겨보자 마음을 먹게 된 것입니다. 결혼 생활을 13년 정도 했는데 아이는 없었지만 부부관계는 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성전환자라고 하면 동성애자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이성애자입니다. 저 같은 케이스는 아주 소수인 케이스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여성으로 살고 싶습니다. 성을 어떻게 바꾸는지는 취미 같은 일이 되어서 괜찮은데 부모님한테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입니다.”nbspnbsp“그냥 여성으로서의 마음을 지니고 그냥 생활하면 되지요. 몸의 형상은 별로 중요하지 않잖아요. 몸의 형상이 남성이든지 여성이든지 상관하지 말고 그냥 생활하면 안될까요?”nbspnbsp“호르몬을 복용해 보면, 호르몬은 사람의 감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저한테 일어나는 일은 여성 또는 남성으로 태어나신 분들은 이해할 수 없는 그런 경험입니다.”nbsp“의도적으로 호르몬을 맞아서 몸을 여성적 특징으로 만든다는 얘기네요. 그렇게 하는 건 자유인데 자연의 법칙에는 어긋나잖아요. 내가 태어난 몸은 남자인데 여성에게는 아무런 성적 호기심이 없고 남성에게만 성적 호기심이 있기 때문에 내가 나를 어떻게 할 수가 없다 할 때는 동성애를 인정해주는게 맞지 않느냐 할 수 있거든요. 태어남에 의해 주어진 것을 어떻게 하느냐, 그 사람 책임이 아니지 않느냐 이렇게 볼 수 있죠. 그런데 자기는 남성적 특징을 갖고 있는데 의도적으로 호르몬을 맞아서 강제적으로 여성으로 전환한다고 한다면, 그렇게 할 자유는 있겠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되겠느냐 하는 문제 제기를 받을 수 있겠죠.”nbsp“이미 시작이 되어서 되돌리기가 어려워요. 멈추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nbspnbsp“성을 제거를 하게 되면 아버지와 만나는 게 문제가 되는데, 제거를 하지 않으면 부모님과 만날 때 연로하신 부모를 굳이 그렇게 혼란을 줄 필요가 없겠다 싶으면 본인은 여성으로 살더라도 부모님을 만나러 갈 때는 남성으로 변장해서 가면 되잖아요. 그러니 선택을 하셔야 해요. 태생적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일 때는 부모님에게 고백하는 게 맞다 싶어요. 아무리 부모가 충격을 받아도 이것은 내가 의도적으로 부모의 뜻을 거스른 것이 아니고 주어진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선택한 것일 때 그것이 부모에게 지나친 충격을 준다면 부모에게 아예 말을 안하거나, 부모님 뵐 때만 잠시 변장을 하고 나머지 생활은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길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의 취향이나 호기심으로 인해 부모에게 굳이 그렇게 큰 충격을 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그것도 질문자가 선택할 문제이지만요.nbspnbsp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도 가고 부모의 처지도 고려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게 좋지 그것을 굳이 까발려서 부모님을 힘들게 만들 이유가 있겠느냐 싶어요. 내가 이렇다고 고백하고 사는 게 그렇게 급한 일이예요? 한국에서 같이 사는 것도 아니고, 부모님한테는 사업 하느라 바쁘다고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아예 안보는 방법도 있죠. 그렇지 않으면 미국에서는 여성으로 자유롭게 살다가 한국에 갈 때만 일주일 정도 남자로 변장을 해서 아들 노릇을 하고 오면 되지 굳이 부모에게 큰 충격을 줄 필요는 없지 않나 싶네요. 신부, 목사가 되거나 스님이 되는 것보다 충격이 더 클 것 같거든요.”nbsp“알겠습니다.” nbspnbspnbsp“삶은 선택이기 때문에 저런 선택을 한다고 해서 나쁘다 좋다 이렇게 윤리 도덕적인 평가를 해서는 안됩니다. 윤리 도적적인 평가는 네가지입니다. 첫째, 내가 살려고 남을 헤쳐서는 안 된다. 둘째, 내가 이익보려고 남을 손해 끼쳐서는 안된다. 셋째, 내가 행복하자고 남을 괴롭혀서는 안된다. 넷째, 내가 말할 자유가 있다고 욕설이나 사기를 쳐서 남을 괴롭혀서는 안된다. 이 네가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것을 떠나서는 가능하면 남의 인생에 간섭하지 말아야 되고, 나도 남으로부터 간섭받을 필요가 없이 세상이 뭐라 그러든 자기 소신대로 살아도 좋습니다. 어떻게 사느냐는 자기 선택인데 자연의 질서에 어긋나면 항상 반작용이 따릅니다.nbspnbsp자신의 취향 때문에 자연의 질서를 바꿔서라도 한번 살아보겠다 하는 건 좋은데, 그것이 부모에게 큰 충격이 된다면 부모에게 내가 특별히 도와드리진 못하더라도 내 삶의 기쁨이 부모에게 괴로움이 된다면, 그것이 어쩔 수 없는 나의 길 때문이 아니라 선택의 문제라면 내가 가는 길은 가더라도 부모에게 직접적인 충격은 주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nbspnbsp그래도 나는 솔직하게 얘기하고 싶다 할 때는 얘기해 볼 수도 있는 문제인데, 미국의 부모들도 충격이 클 것 같은데 동성애도 아니고 성을 바꾸겠다고 할 때 한국의 부모들이 아들이 여자가 되겠다고 하는데 75살 된 부모님한테는 큰 충격이 될 것 같아요. 이건 고려를 좀 해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nbspnbsp어느덧 2시간 20분이 흘렀고 열강을 해주신 스님께 큰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질문을 하고 싶어서 기다리고 있는 분이 2명 더 있었지만 약속한 시간을 20분이나 초과해서 더 이상 질문을 받지 못했습니다. 스님께서는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 이렇게 정리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오늘 질문 못하신 두 분은 시애틀에서 강연할 때 또 물으러 오세요. 제가 오늘은 시간 조절을 잘 못했네요. 사람들도 괴롭다고 아우성인데, 중간에 돼지 죽는 문제로 얘기를 나누다보니까 그랬네요. nbspnbsp나중의 행복을 위해서 지금을 희생해서도 안되고 지금의 쾌락을 위해서 나중을 희생해도 안됩니다. 늘 지금 좋아야 됩니다. 지금 좋다는 것도 미래의 좋음을 헤치지 않는 지금의 좋음이여야 합니다. 공부하는 학생의 ‘지금 좋음’은 공부를 재미있어 하는 겁니다. 또 같이 살 때는 같이 사는 게 좋고, 혼자 남았을 때는 혼자 남은 게 좋아야 합니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아야 하는데, 우리는 늘 같이 살 때는 귀찮아서 문제고 혼자살면 외로워서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공부하는 학생은 공부하는 게 좋아야 되고, 직장 있을 때는 직장 다니는 게 좋아야 합니다. 젊을 때는 젊어서 좋고 늙으면 늙어서 좋아야 됩니다.nbspnbsp저는 요즘 늙음을 만끽하고 있어요. 늙으면 좋은 게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호박, 하나는 스님입니다. 젊은 스님은 인기가 있으면 위태위태합니다. 어느 여자가 채어갈지 모르잖아요. 그런데 늙은 스님은 사람들이 겁을 안내요. 그래서 늙은 스님은 인기가 있어도 사람들이 별로 신경을 안써요. 주워갈nbsp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래요. nbspnbspnbsp그래서 스님은 늙을수록 값어치가 있어져요. 세속에 살 때는 젊을 때가 좋지만 출가를 하면 늙을 때가 좋아요. 저는 앞으로의 인생이 활짝 열리는 일만 남았어요. 그러나 젊을 때는 승려 생활이 정말 어렵습니다. 오해도 많이 받고, 자기도 자기를 컨트롤하기 어렵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아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강연 내용은 사실은 30년 전에도 똑같이 얘기하고 있었어요. 그 때는 독자도 없고 완전히 왕따였어요. 법문으로는 밥도 못 얻어 먹어서 아르바이트 해서 먹고 살았어요. 법문의 내용도 더 좋아지고 스님이 더 성숙해진 것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오직 한가지 혜택은 늙었다는 점입니다. 늙으니까 저절로 해결되는 게 많아요. 그래서 호박과 중은 그냥 때를 기다리면 됩니다. 여러분 행복하셔야 됩니다.”nbsp항상 지금이 좋은 줄 알아야 한다는 마지막 말씀에 청중석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고 기쁨이 맴돕니다. 강연을 마치고 나가시는 분들의 발걸음도 참 가볍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몇몇 분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대부분이 유튜브로 스님 법문을 이미 듣고 있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유학생인 듯이 보이는 학생들도 어른들의 질문이었는데 도움이 되었냐고 물어보니 큰 도움이 되었다며 강연을 준비해주신 분들게 정말 고마워 하였습니다. 그리고 스님께 직접 질문한 분들에게도 어땠는지 물어보니 “스님의 답변이 명쾌하게 이해가 되었다”고 하면서 좋아했습니다. 오늘 타고마 강연에서는 비교적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많이 참여했지만 스님께서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잘해주셔서 다들 좋았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강연이 끝나고 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 사인을 해주시며 행사장에 오신 많은 분들과 인사도 하고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내일 모레 있을 시애틀 강연 때 오지 못하는 자원봉사자들을 따로 챙기셔서 한국에서 가지고 온 단주를 한명 한명에게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nbspnbspnbsp이후 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nbsp함께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비가 오고 날씨도 추운 가운데 외부에서nbsp강연장nbsp안내 및nbsp주차 안내를 담당한 자원봉사자들은nbsp너무 춥고 배고프고 힘들어서 굶주리고nbsp병든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참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nbsp밝게 웃었습니다. 그리고 시애틀 정토회 회원들은 여러번 이런nbsp강연을 준비해왔지만, 이번에도nbsp서로nbsp화합하여nbsp도와주는 마음을 내는 것이 느껴져서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하였습니다. 행사를 준비하며 멤버십이 한층 돈독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nbsp오늘 참석하신nbsp분들이nbsp이런 행사를 할 수 있도록nbsp준비해줘서 고맙다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 인사를nbsp많이nbsp해서 봉사자들도nbsp모두nbsp뿌듯함을 느끼는 분위기였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뒷마무리를 하고 있는 시애틀정토회 회원들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신 후 “목요일 시애틀 강연에서 다시nbsp봅시다”고 하시면서 먼저 강연장을 나오셨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니 10시 10분이 되었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숙소에 돌아오셔서 감기 몸살 기운이 있으신지 춥다고 하시고, 목도 안좋으신 것 같았습니다. 내일은 캐나다로 넘어가는 일정인데 밖에는 비도 오고 날씨가 쌀쌀해서 스님의 건강이 많이 염려되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크리닉을 운영하고 계시는 주미숙 보살님께서 오셔셔 스님께 비타민 링거 주사를 놓아주셨습니다. 그리고 내일 일정에 대해서 의논만 간단히 하고 스님께서는 휴식을 취하셨습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71번째 워싱턴주 타고마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 72번째 강연은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캐나다 벤쿠버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nbspnbsp▼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2 세계 100회강연(70) 솔트레이크시티 Salt Lake City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100회 강연 중 70번째 강연이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유타 주는 미국 서부지역에 있는 주로서, 인구는 약 280만명이며, 주도인 솔트레이크시티 지역에 65의 인구가 모여 살고 있습니다. 유타주는 나바호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살고 있던 이 지역에 1847년 7월 24일 종교적 자유를 찾아 브리검영이 이끄는 몰몬교 신도들이 이주하여 정착촌을 건설하면서부터 시작되었고, 이 정착촌이 지금의 주도인 솔트레이크시티입니다. 유타 지역은 원래 멕시코 땅의 일부였는데 멕시코와 텍사스 지역 분쟁으로 인하여 전쟁이 일어나 미국이 승리함으로서 1848년 미국의 땅이 되었습니다.nbspnbsp아메리카 대륙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록키산맥 서편을 따라 도시가 남북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도시 평균해발이 1,860m인 고산지대이며 최고봉인 Kings Peak은 해발 4,126m로 만년설이 덮여 있습니다. 염도 27로 어류가 살지 못하는 소금 호수인 솔트레이크는 길이가 112Km에 너비가 48Km나 되며 호숫가에는 두꺼운 소금층이 얼음처럼 덮여 있습니다. 주 전체가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면 산동네이고 280만 인구 가운데 3분의 2가 몰몬교 신자로, 미국에서 보수 성향이 가장 강한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Utah는 ‘유트’라는 인디언족의 말로 산에 사는 사람 이라는 뜻입니다.nbsp▲nbsp오늘 이동 거리 덴버 →nbsp솔트레이크시티, 515마일nbsp nbsp 구글 지도 보기nbsphttpsgoo.glmaps4PPfH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솔트레이크시티는 유타주의 주도로서, 인구는 시내가 18만명이며 대도시권은 109만명입니다. 시의 중심가는 처음에 몰몬교도들에 의해 개발되었고, 몰몬교 관련 시설과 아름다운 공원이 조화를 이룬 청결하고 질서 정연한 시가지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유타 주에는 8,300여 명의 한인이 살고 있는데, 대부분 솔트레이크시티 주변에 살고 있으며 일반 이민자를 중심으로 유학생, 몰몬교인, 국제 결혼한 군인 가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nbsp오전 7시 25분 솔트레이크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새벽 5시에 숙소에서 덴버 국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오늘은 섬머타임이 해제되는 일요일이기 때문에 공항이 혼잡스러울 것 같아 조금 일찍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여 덴버 강연을 위해 수고한 장재영, 석진숙 부부에게 다시 한번 감사인사를 했습니다. 덴버 공항은 다른 공항과는 달리 지붕이 하얀 천막의 돔이 연결되어 있는 듯한 아주 특이한 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nbspnbsp▲nbsp덴버공항. 지붕이 참 특이하죠?nbsp1시간 30분 동안 비행하여 8시 55분에 솔트레이크 공항에 도착하니 제럿 힐리스amp이미옥 부부와 진amp스티브 로빈슨 부부가 마중을 나와 있었습니다.nbspnbsp▲ 공항에 마중을 나와 준 제럿 힐리스님과 스티브 로빈슨님nbspnbspnbsp짐를 모두 찾아 재럿 힐리스님과 이미옥님의 차를 타고 아침식사를 준비해주신 김 그레이스님 댁에 도착했습니다.nbspnbsp▲nbsp아침 식사를 준비해 주신 김 그레이스 님nbspnbsp아침식사 후 감사 인사를 하고, 몰몬교 성전도 둘러볼겸 시내로 나가 보았습니다.nbsp몰몬교의 정식 명칭은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인데, 초대 교회의 신권 조직과 교리와 운영 원리를 그대로 복원하였다는 등 회복된 기독교를 표방하며 미국을 중심으로 자생적으로 성립된 기독교 교파입니다. 1830년 뉴욕주 로체스터시 인근에서 조셉 스미스 2세를 포함하여 다른 종교에 소속된 적이 없는 6명의 설립 등기인으로 공식 설립되었고, 이 교회는 처음부터 스스로 가톨릭이나 개신교의 일원이 아니며 그 어느 틈새에서 파생된 종파도 아니고 회복된 기독교임을 천명하였습니다. 가톨릭이나 개신교 등 기성 교파에서 파생된 분파가 아니므로 구교와 신교의 구분과는 전혀 별개로 분류되며, 성경과 더불어 몰몬경을 경전으로 공인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몰몬교’라고도 알려져 있으나 대외적으로는 공식 명칭 사용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1955년 처음 대한민국에 소개되었으며, 조직과 운영 원리상 직업 성직자를 인정하지 않으며,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있는 평신도들이 부름을 받아 융화되고 단합되는 가운데 자발적인 헌신과 봉사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nbsp▲nbsp몰몬교 성전nbsp스님께서는 몰몬교 성전을 방문하여 한바퀴 둘러보고 솔트레이크 시내도 한바퀴 둘러보고 왔습니다.nbspnbsp▲nbsp몰몬교 예배당 안nbsp▲nbsp몰몬교 예배당에 있는 예수상 앞nbsp▲nbsp예배당 안에서 기도하시는 스님nbsp몰몬교 성전은 시내에 위치에 있는 반면에 유타주의 주청사는 언덕위에 위치해 있어 한바퀴 둘러보고 다시 시내로 내려왔는데 내려오는 길이 무척 아름다웠고, 산꼭대기에서 시내까지 쭉뻗은 대로가 인상적이엇습니다.nbspnbsp▲nbsp솔트레이크시티 주청사 앞nbsp솔트레이크시티 시내를 둘러싸고 있는 워새치 산맥에 어제밤 눈이 내려 설산의 풍경도 참 멋있고 공기도 아주 시원해서 꼭 한국의 강원도 속초와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nbspnbsp▲ 저 멀리 설산이 보이시죠?nbspnbsp몰몬교 성전 및 시내 관람 후에 오늘 묵을 숙소인 진amp스티브 로빈슨님 댁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갓 구운 빵으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 후에 따님 등 가족 모두와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진amp스티브 로빈슨 부부와 가족들nbsp오늘 강연은 Comfort Inn에 딸린 미팅룸에서 있기 때문에 로빈슨님의 운전으로 강연장에 도착하니 입구에서부터 자원봉사자들이 스님께 인사를 하면서 즐겁게 강연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nbspnbsp▲nbsp오늘 강연장, Comfort Innnbsp총 150여명이 참석했는데 아담하고 소박한 Comfort Inn의 미팅룸이 가득찰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4시에 스님 소개 영상이 끝나고 큰박수와 함께 스님께서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유타에는 몰몬교도들만 사는 줄 알았는데 솔트레이크시에는 몰몬교도와 비몰몬교도가 반반정도라고 하고, 한국 성당도 하나 있고, 한국 교민들이 다니는 개신교 교회도 6개 정도 있다고 합니다.nbspnbspnbspnbsp솔트레이크시티 강연은 미국인 제럿 힐리스님의 사회로 강연을 시작했는데, 약간 서투른 한국어 발음으로 강연 시작을 알리고 공지안내 등을 하였는데 서투른 한국 말투가 더 정감이 느껴져서 강연 시작부터 청중들을 모두 웃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제럿 힐리스님은 몰몬교 성도 출신으로 작년에 LA정토수련원에서 묘당법사님과 함께 깨달음의 장 수련을 한 비한국인 1호 깨달음의 장 출신자이며, 천일결사자로서 현재 해외지부 사무국에서 해외정토회 홈페이지 관리와 해외지부 번역팀에서 자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인연으로 이번 솔트레이크시티 강연은 재럿 힐리스님과 이미옥님 부부가 총괄 책임을 맡아서 모두 준비해 주었는데, 한국말도 잘해서 이번 강연에서 사회도 맡게 되었습니다.nbsp▲nbsp강연 사회를 맡은 재럿 힐리스님, 정토회 깨달음의장 제1호 비한국인 수련생입니다nbsp먼저 스님께서는 오늘 몰몬교도들도 많이 참석했는데 종교를 떠나서 인생의 괴로움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관점에서 얘기를 나눠보자고 하시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안녕하세요. 일요일인데 오전에는 교회들 잘 다녀오셨습니까? 교회 다녀오시라고 오후에 강연을 잡았습니다. 솔트레이크시티는 늘 한번 와보고 싶었던 도시였습니다. 그런데 인연이 닿지 않아 오지 못하다가, LA에서 뵈었던 이곳의 몰몬교 성도님 중 한 분이 초청하셨었는데 일정을 잡지 못하다가 이번 세계 100회 강연을 준비하면서 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 장소도 호텔 사장님이 제공해주셨다고 하고, 준비해주신 분들도 대부분 몰몬교 성도님들이 준비해주셨습니다, 그 분들께 감사드립니다.nbspnbspnbsp여기에는 종교가 없는 분도 계실 것이고, 불교신자인 분도 계실 것이고, 몰몬교 성도도 있을 것이고 개신교 신자도 있을 것이고 천주교인도 있을 것이고 또 다른 종교인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종교가 어떻든지 간에 저희가 살아가면서 겪는 인생의 문제는 큰 차이가 없지 않을까 싶어요. 여러분들은 조금 더 행복하려고 이 먼 미국 땅에 와서 사시는데, 여기에 와서 조금 더 행복하세요? 와서 살아보니까 미국에 온다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죠? 한국에 있을 때에는 미국만 가면 행복할 것 같았는데, 막상 미국에 와보면 그렇지 않고, 젊은 학생들은 입학시험만 끝나고 대학만 가면 고생이 끝난 줄 알지만 그렇지 않죠. 또 결혼만 하면 끝날 것 같지만 오히려 더 복잡해집니다. 아이들이 다 크고 늙으면 걱정이 없겠지 하지만 어때요? 늙어도 별로 끝이 안나죠? nbspnbsp이게 우리 인생입니다. ‘이렇게 되면 행복할거다’, ‘이렇게 되면 자유로울 것이다’는 것은 우리의 꿈이고 실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 처하든 지금 행복할 수 있어야 하고, 지금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이 흘러도 늘 해결이 안 됩니다. 그래서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데 죽을 때까지 행복을 맛보지도 못하고 꿈만 꾸다가 죽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더 이상 꿈만 꾸지 말고 직접 행복을 경험해보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nbspnbsp그래서 우리들이 갖는 고뇌들을 드러내놓고 대화를 해보면서 괴로움의 원인을 발견하고 시정하면 조금 더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문제로 오늘 얘기를 해보려고 해요. 자, 그럼 시작해봅시다.”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총 8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어려움이 있지만 어릴 때부터 갖고 있던 꿈을 향해 계속 가야할지 현재 처해있는 상황을 감안해서 현실에 순응해서 살아가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는데 스님의 조언을 구하는 분, 불교의 목표는 해탈이라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해탈을 이루기에는 부담이 있는데 현실에서는 어떤 목적을 갖고 수행을 해야 하는지 묻는 분, 과거에 잘못한 일이 있어 사과를 하려고 하면 상대는 기억도 못할 때가 있는데 과거의 잘못한 일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자녀들이 모두 몰몬교 신도이고 주위에서는 기독교를 믿으라고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거부감이 있는데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불교에서는 최고의 경지가 해탈과 열반이라고 하셨는데 이런 경지에 이르지 못하는 중생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묻는 분, 스님이 된다는 것은 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것인데 모든 사람들이 스님이 되어 아이를 낳지 않으면 세상이 망하지 않는지, 스님이 되면 부모님이 마음이 아플텐데 그건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묻는 분, 직원이 600명인 회사에 모두 미국인이고 혼자 한국인인데 일을 하다보면 언어적인 장벽도 있고 잘 섞이지 못하고 나는 조직의 진정한 구성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떤 마음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하는지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답변을 들려주셨습니다.nbspnbspnbsp오늘 강연은nbsp 곳곳에서 웃음이 빵빵 터지면서 많은 분들이 유쾌해했습니다. 그 중에서 남편이 원하는 삶과 내가 원하는 삶이 서로 충돌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여성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문답 속에서 인간의 심리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nbspnbsp“남편이 이직을 해서 이곳 솔트레이크에 이사 온 것까지 해서 제가 이사를 다닌 것이 미국과 캐나다 각각 3번씩이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이사올 때 이번이 마지막이냐고 물었더니 이곳에 뼈를 묻는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더니, 남편은 이번에 또 캐나다에서 직장을 갖고 싶다고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사실 오늘도 캐나다에 인터뷰를 하러 갔어요. nbsp사람마다 다 가치관과 추구하는 행복이 다르기 때문에 남편이 원하는 것은 저도 해주고 싶어요. 만약 남편이 아파서 누워있을 때 ‘해줄 걸’ 하는 후회를 하고 싶지 않거든요. 그런데 저도 결혼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어서 남편이 원하는 대로 도와주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데, 하지만 또 다른 데로 옮긴다는 것은 저는 원하지 않는 삶입니다.nbspnbsp결혼을 했으면 거기에 책임이 있으니 제가 원하지 않더라도 거기로 따라 가야 하는 것인지, 일 때문에 떨어져있는 부부도 있고 기러기 아빠도 있는데 꼭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일은 아닌 것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남편이 원하는 삶을 존중해주고 싶고, 또한 남편도 제가 여기에 남겠다고 하니까 저를 존중해주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부부관계에 있어서 올바른 결론인지 듣고 싶습니다.”nbsp“그것을 혼자 사는 저한테 물어보면 어떻게 합니까? 왜냐하면 혼자 사는 사람은 계속 혼자 살아도 이렇게 사는데, 조금 떨어져 사는 것이 뭐가 문제겠어요? 그래서 저한테 묻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평생 떨어져 살아도 별 문제 없는 사람한테 조금 떨어져 사는 것이 문제가 있습니까 묻는다면 ”문제가 없습니다“ 하고 얘기하지요. 떨어져 살아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이혼 해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아기가 없어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저는 아이도 없고 결혼도 안하고도 잘 살잖아요. 자기는 이혼을 하더라도 그래도 결혼이란 걸 한번 해 봤잖아요. 저보다 훨씬 낫죠. nbspnbspnbsp그런데, 결혼을 할 때 헤어져서 살려고 결혼을 했는지, 같이 살려고 결혼을 했는지가 문제예요. 예를 들어, 혼자 사는 스님도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잖아요, “내가 결혼을 좀 해도 될까요?” 질문자에게 물으면 어떻게 대답하실 건가요?”nbsp“결혼하고 싶으면 하시라고 하겠습니다”nbsp“그래요. 결혼을 하는 것은 자유죠, 그렇지만 그러려면 승복을 벗고 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런 것처럼 헤어져서 사는 것은 좋습니다. 헤어져서 살려고 한다면 이혼을 하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nbspnbsp그러다가 같이 살 조건이 되면 다시 결혼을 하면 되지요. 그러면 어떤 좋은 점이 있습니까? 따로 살 때 남편도 캐나다에 있을 때 다른 여자를 만나는 것이 자유로워지고, 질문자도 여기서 좋은 남자가 있으면 자유롭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대 1년, 2년, 3년이 지나서 같이 살 조건이 되었는데도 서로 너만한 사람이 없어서 혼자 살고 있다고 한다면 같이 살아도 되겠죠. 그런데 결혼은 해놓고 따로 살면, 남자 생각이 나고 여자 생각이 날 때 약간 도덕적으로 죄를 지어야 하잖아요. 양심에 가책을 받는 행동을 해야하지 않습니까? 안 그러려면 스트레스를 받지요.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그렇게 서로를 속박하면서 사느냐는 것입니다.nbspnbsp행복하려고 결혼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왜 결혼을 해서 괴로운데 그것을 억지로 참고 살려고 합니까? 그러니까 선택은 ’그래도 이 남자와 같이 사는 게 좋겠다’ 생각하면 배우자가 캐나다에 가고 싶다고 하면 질문자가 따라가면 됩니다. 다만 이것은 성인인 두 사람의 얘기니까 이렇지 자녀가 있으면 전혀 다른 문제가 됩니다.nbspnbsp그리고 솔트레이크에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남편이 오자고 해서 왔을 뿐이잖아요. 남편이 오자고 하지 않았으면 처음부터 올 일도 없던 곳이죠. 그래서 여기 구경도 잘 했고요. 저 같으면 배우자가 1, 2년마다 직장 위치를 바꾸면 좋을 것 같은데요. LA로 이민 와서 죽을 때까지 LA에서만 사는 사람들을 보면 불쌍해요. 이 넓은 나라에서 여기도 한 번 살아보고, 저기도 한 번 살아보고, 캐나다에서도 한 번 살아보고, 멕시코에서도 한 번 살아보고 하면 좋잖아요. ‘남편 덕에 온갖 곳을 다 구경한다’ 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바꾸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nbspnbspnbsp그리고 남편이 “여기 뼈를 묻겠다“ 했던 것을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본인이 여기에 올 때 그 때의 입장은 뼈를 묻겠다고 왔던 것이지요. 질문자가 ”또 이사 갈거니?” 하니까 거짓말로 “뼈를 묻겠다”고 말한 것은 아니란 말입니다. 본인은 그 때 진실하게 말을 했는데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변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변한다는 것이 나쁜 것인가요? 아니에요. 사람 마음이라는 것은 원래 변하는 것입니다. 변하는 것이 사람인데 변하지 않아야 한다고 잘못 생각하니까 괴로운 거예요. 본인 마음을 한번 살펴보세요. 자꾸 바뀝니까? 아니면 늘 똑같습니까? 하루에도 열 두 번도 더 바뀌는 것이 사람 마음이지 않습니까? 마음이라는 것이 이렇게 늘 바뀌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생각할 때 ‘남편이 또 변덕이다’가 아니라, ‘남편이 여기 몇 년 살아보니까 또 다른 데에 살아보고 싶구나’하고 이해하면 되는 거예요. ’나쁘다‘, ’좋다‘ 하지 말고요. 마음이 늘 바뀌는 사람에게 이번에는 죽을 때까지 이렇게 하기로 확실히 결정하라고 하면 안 됩니다. 이런 남자와 여행이나 하면서 산다 생각하면 됩니다.nbspnbsp그래도 남편은 직장을 구해서 가잖아요. 무작정 가서 실업 상태에서 질문자가 먹여 살려야 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직장을 구해서 가니까 그렇게 큰 문제는 없어요. 외교관을 하면 매 3년마다 바꾸잖아요, 그것도 전 세계로요. 그것도 바꾸는 것이잖습니까. 위치가 바뀌더라도 직업을 하나로 유지하면 문제가 없고 직업을 바꾸면 문제가 되나요? 그것은 큰 문제가 아닙니다.nbsp다른 한편으로 남편은 어렸을 때 가족관계나 가정 분위기 때문에 정서불안이 있을 수 있어요. 정서불안 때문에 직장을 자주 바꾸는 것일 수도 있거든요. 그렇다면 여자를 자주 안 바꾸는 것만 해도 굉장한 사람이예요. nbspnbspnbsp이런 경우에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번째는 이미 형성된 자기 정서에 맞게 사는 방법이 있어요. 두번째는 명상을 하던지 해서 불안한 마음을 치유해서 한 곳에 조금 더 있도록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것은 좋고 나쁘고의 문제는 아니고요. 저희 수행자 그룹에 들어와도 늘 이런 정서가 있는 사람은 한 부서나 한 지역에 파견되면 1년을 못 있고 사람을 시비하거나 업무를 시비합니다. 그래서 옮겨주면 괜찮다가 또 갈등을 일으켜요. 또 옮겨줘도 그렇고요. 이렇게 옮겨줘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지도자가 그 사람의 성향을 고려해서 처음부터 그 성향에 맞게 1년씩 배치 근무를 해주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조언을 해주는 겁니다. “너는 이런 카르마가 있는데, 이런 업식에 따라 살래? 아니면 고칠래?” 하고, “고치겠다”고 한다면 ”그래, 이 불안 심리를 고치겠다고 한다면, 이번 3년은 하늘이 무너져도 거기에 있어야 한다” 고 약속을 합니다. 그렇게 해도 1년도 못 가서 엉덩이가 들썩들썩 해요. 그래도 이렇게 약속을 해서 수행 지도를 하면 그 사람이 몇 번의 위기를 넘기고 그곳에서 3년을 버티게 돼요. 이렇게 한번 고비를 넘기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훨씬 그 간격이 길어집니다. 이것은 일종의 치료이지요.nbspnbsp저같이 매일 옮겨 다니는 사람도 있는데 3년 정도면 큰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요, 제 견해는 그렇고요. 질문자 본인의 의견을 말씀해보세요.”nbsp“일단 저도 스님이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공감하고 있었기 때문에 싸움이 없었습니다. 인정을 해주니까요. 그런데 결혼생활 10년 동안 저도 저 나름대로 학교를 다녔고 그것을 활용하고 싶은데 남편이 너무 자리를 옮기니까 그걸 못합니다. 학교에 가서 좀 더 영어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또 뉴욕에 저희 집 식구들이 다 같이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 저도 같이 가서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갈등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스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결혼을 했기 때문에 같이 있는 것이 저의 책임과 의무라고 생각했고, 사랑했기 때문에 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10년을 어디를 가던지 감사한 마음으로 따라다녔거든요. 그런데 남편이 또 캐나다를 가면서는 ”거기서 몇 년을 있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1년 있다가 또 옮길 거니까 자리를 잡고 싶으면 너는 자리를 잡으라” 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결혼생활에 있어서 이렇게 떨어지는 것이 옳은 것인가 여쭤보고 싶습니다”nbsp“옳지는 않아요. 옳지는 않지만 서로 요구가 다른 상황이잖아요. 부부가 한 방에서 자는 게 좋지만, 한 사람은 덥다고 20도로 맞추자고 하고, 나는 추워서 25도로 맞추자고 해요. 아무리 해도 이게 해결이 안 돼서 22.5도로 맞춰서 한 사람은 조금 더워도 참고, 한 사람은 조금 추워도 참자고 합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두 사람은 헤어져야 할까요? 아닙니다. 다른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한 사람은 20도로 방을 하나 쓰고, 한 사람은 25로 방을 쓰면서 볼 일이 있을 때에만 잠깐 잠깐 만나는 생활도 있습니다. nbspnbsp이것이 서로가 합의되면 부부생활이 잘못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 방에서 자는 것이 원칙이지만 꼭 그래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두 사람의 체질이 다르니까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두 분이 의논을 해보세요.nbspnbsp기본적으로는 본인이 맞춰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내가 춥더라도 스웨터를 입고 상대방의 온도에 맞추면 특별히 시비할 것이 없어요. 그런데 ‘나는 도저히 그렇게는 못살겠다, 얼어죽겠다’ 싶으면 중간이라도 맞추자고 남편에게 얘기해보고, 남편이 ‘나는 그러면 더워서 못 산다’고 한다면 방을 각각 쓰고 가끔 보자고 하는 방법도 있다는 거예요. 그것도 합의가 안 되면 헤어지는 수밖에 없는데, 지금 얘기를 들어보니까 각 방을 하나 쓰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렇게 해볼 수 있습니다. 주말 부부도 아니고, 월말 부부도 아니고, 연말 부부가 되겠네요. 연말 부부라 해도 결혼 안 한 나보단 낫잖아요. 저는 1년이 지나도 만난다는 아무 예약도 없이 사는데요. 그러니까 질문자도 ‘스님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아무 문제 없지요nbspnbspnbsp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성인 사이에서는 서로 합의를 한다면 문제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따로 따로 살면 따로 사는 데 습관이 붙어요. 그러다가 같이 살려면 서로 잘 안 맞아요. 그래서 따로 사는 것은 앞으로 완전히 따로 사는 쪽으로 발을 디디는 결과로 갑니다. 반드시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요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지요. 그런 점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처음에는 직업 때문에 그렇다고 하더라도 살다보면 습관이 붙게 되고 생각이 바뀌게 돼요. ‘직업 때문이니까 떨어져 살아도 되겠지’ 생각하지만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이것이 임시가 아니라 정상화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와서 나에게 호의를 표할 때 부부가 한 집에 살 때와 떨어져서 6개월 동안 외롭게 지내고 있을 때에는 심리가 다르게 작동을 하게 되죠. 즉 그것이 좋고 나쁘다는 것과 관계 없이 따로 살 확률이 높은 쪽으로 첫 발을 디디는 것이라는 것은 알고 시작해야 합니다. 인간은 늘 환경에 따라 의식이 바뀌는 존재예요.nbspnbsp제가 볼 때에는 따라가는 것이 가장 좋고, 죽어도 그렇게 못살겠다면 질문자도 본인의 권리가 있기 때문에 주말부부를 해도 됩니다. 또 떨어져 살아도 별 문제 없겠다 싶으면 아이도 없으니까 이혼을 해도 됩니다. 괜찮아요. 종교적, 도덕적인 것들에 크게 구애받을 필요는 없어요. 단, 자식이 있다면 상황은 전혀 다릅니다. 이것은 종교 때문도 아니고 도덕적인 문제 때문에도 아니예요. 하나의 아이가 생기면 그 아이가 나처럼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기 때문에 그것을 위한 부모로서의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이 때는 부부가 자기들 좋은 대로 해서는 안 돼요. 이럴 때는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아이 안 낳은게 다행이네요, 아주 현명했어요 자, 어떻게 하고 싶어요?“nbsp“그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이에요. 그래서 스님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가 궁금했습니다.”nbsp“저는 제 의견을 말했고, 결정은 본인이 하면 됩니다. 그런데 집에 가서 고민을 해봐도 결정이 잘 안 날거에요. 그 이유는 비율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지요. 비율차이가 크면 와서 묻지도 않았겠지요. 본인이 이미 결정해버렸겠죠. 여기서 물을 때에는 같이 살아야 되는지, 따로 살아야 할지가 4951쯤 돼서 결정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서 묻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어떻게 결정해도 큰 차이는 없어요.nbspnbsp한편으로 이 경우에는 어떻게 결정해도 후회를 할 것입니다. 반반이기 때문에 결정한 쪽으로는 좋은 건 눈에 안 보이고 부족한 것만 눈에 보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쪽을 결정해야 후회가 없을까’ 하는데 그런 건 없어요. 어느 쪽을 결정해도 후회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하나를 결정하고 거기에 따른 과보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즉 남편을 따라가게 되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되는 과보를 받아야 하고, 떨어져 살면 외로움이나 앞으로 일어날 여러 문제들에 대한 위험 부담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것을 알고 하면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상관이 없습니다. 동전을 던져서 결정하면 돼요”nbsp“감사합니다”nbsp문답이 진행될수록 점점 마음이 가벼워짐을 느낍니다. 스님께서는 늘 이쪽 측면에서도 보게 해주고 저쪽 측면에서도 보게 해주고 위에서도 보게 해주고 아래에서도 보게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여러 측면에서 살펴보고 나면 마음은 어느새 가벼워져 있습니다. 오늘도 그렇게 점점 가벼워지는 즉문즉설 강연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스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주변 상황을 바꾸지 않고도 행복해질 수 있다며 이렇게 정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어떠셨습니까? 사람은 누구나 다 행복해지고 싶어 합니다, 자유로워지고 싶어 하고요. 그런데 우리들은 이 행복과 자유를 남이 준다고 생각합니다. 남이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신이 조금만 더 잘하면 내가 더 행복할텐데’ 하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어요. 그래서 당신 탓 하다가 계속 올라가면 하나님까지 올라갑니다. 이것은 누군가로부터 얻으려고 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 행복이라는 것은 밖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나로부터 오는 거예요.nbspnbsp나의 기대심리를 조금 낮추면 만족도가 높아져요. 상대방이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실직하면 짜증이나죠. 그런데 상대방이 죽고 없다고 생각해보세요, 무섭기도 하고 운전하는 것도 문제고, 다른 사람 만났을 때 혼자 산다고 얘기하는 것도 싫잖아요. 그러니까 ‘살아 있는 것만 해도 복이다’ 라고 생각하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내가 어떤 기준, 어떤 자세,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가가 나의 행복도를 높이는 데에 중요한 요소라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이제는 공부를 조금 하라는 것입니다. 내 생각을 바꾸면, 내 관점을 바꾸면, 바깥 상황을 그대로 놔두고도 여러분들의 행복도가 높아져요.nbspnbspnbsp‘저 인간 문제다’ 하는 것은 상대방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고, ‘그 인간 술은 먹지만, 다른 것은 괜찮다’ 하는 것이 긍정적으로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면 우선 자신의 심리가 행복해지고 상대에 대해서도 존중해주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긍정적으로 보면 우리 몸에서 신선한 에너지가 나타납니다. 부정적으로 보면 스트레스가 심해지고요. 세상이 어떻든 간에 ‘지금 살았다’는 것은 대성공이예요. 지금까지 살지 못하고 죽은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나머진 부차적인 것입니다. 그런 긍정성 위에 움직여야 합니다. 지금 아파도 내가 살아있기 때문에 아플 수 있는 것이죠, 사업이 실패해도 지금 살아있으니까 실패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직 살아있으니까 괜찮습니다.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십시오, 그러면 행복도가 높아질 것입니다.”nbsp스님의 명쾌한 행복론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고 마음도 밝아집니다. 웃음을 머금은 청중들이 뜨거운 박수 갈채로 고마운 마음을 스님께 표현합니다.nbspnbspnbsp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어떤 분은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서만 스님의 뵙다가 이렇게 직접뵈니 너무 좋고 감격스러웠다” 고 하였고, 또 어떤 분은 “카카오스토리 희망편지를 통해서 스님을 매일 만나고 있는데, 스님을 이렇게 직접 볼 수 있는 것이 너무 좋았다” 고 하는 등 스님을 직접 만나뵙게 된 것을 모두들 기쁘게 여겼습니다. 강연 내용에 대해서도 다들 너무 재미있고 감동적인 자리였다고 하고, 더군다나 이렇게 많은 한국인이 솔트레이크시티에 살고 있는 줄 몰랐다고 하면 다들 반가워 하였습니다. 교민들이 비교적 적게 살고 있는 도시로 갈수록 서로 만날 기회가 없는데 스님 강연을 계기로 서로 만나게 되니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되는 것 같아 참 좋았습니다. 특히 이번에 자원봉사를 했던 진로빈슨님, 김그레이스님도 이번에 서로 처음 만나게 되어 기쁘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nbsp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 사인을 해주면서 행사장에 오신 많은 분들과 인사도 하고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자원봉사자 모두와 함께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자원봉사자들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오늘 강연에는 외국인 분도 두 분이나 자원봉사를 함께 해주셨는데 스님께서는 그분들께도 단주를 끼워주시면서 특별히 더 감사한 마음을 전하셨습니다.nbspnbspnbsp오늘 강연장은 Comfort Inn을 운영하고 있는 김중렬 사장님이 무료로 제공해 주셨는데 사장님께도 사인한 새로운 백년 책을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행사를 후원해주신 서울식품의 스티브정님께도 새로운 백년 책을 선물했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을 후원해주신 스티브정 부부nbsp그리고 스님 일행의 아침 식사와 후원을 해주셨던 김그레이스님께도 사인한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nbsp아침 식사를 제공해준 김 그레이스님nbsp또한 이번 행사의 강연 담당자로 행사 총괄을 맡아 동분서주 했던 재럿 힐리스님과 이미옥 부부님께도 각각 새로운 백년과 영문 기도 책을 감사의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nbsp오늘 강연을 총괄해주신 제럿 힐리스, 이미옥 부부nbsp그리고 오늘 숙소 및 점심, 저녁 식사를 준비해 준 진amp스티브 로빈슨 부부에게도 인생수업 책과 영문 기도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nbsp이후 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어떤 분은 힘들 때 TV에 나온 스님을 보고 스님의 유튜브 강연을 듣고 있었는데 유타에 온다는 것을 알고 은혜를 갚고 싶어서 봉사신청을 하게 되었다 고 합니다. 어떤 분은 봉사를 하면서 종교에 대한 여러가지 갈등이 해소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시고, 또 어떤 분은 이곳은 교회에 다니는 분들이 많아서 홍보하고 봉사자를 모으고 하는 과정이 힘들었는데, 한 분이 지인들을 모아주어서 큰 힘이 되었다 고 합니다. 또 어떤 분은 일요일은 아무런 행사나 활동을 하지 않는 날이고, 가족과 함께 하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가하신 것 같아 봉사한 보람이 더 컸다 며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다음에도 스님께서 유타를 방문해주시면 좋겠다고 요청을 했습니다. 오늘은 외국인이 4명이나 자원봉사를 함께 해주셨는데, 모두 스님의 유튜브 법문을 듣고 아내와 남편이 행복해진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그 가족들도 기쁘게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해외에 사시는 분들일수록 유튜브, 팟캐스트, 카카오스토리, 희망편지 앱 등 SNS를 통해 스님의 법문을 더 많이 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nbspnbsp스님께서는 뒷마무리를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오셨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 진amp스티븐 로빈슨 부부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한 후 잠시 내일 일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셨습니다.nbspnbsp▲nbsp숙소인 진amp스티브 로빈슨님 댁 마을.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 같죠?nbsp내일은 워싱턴주 타코마에서 강연이 있기 때문에 새벽 6시 15분에 공항으로 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70번째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 71번째 강연은 워싱턴주 타코마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타코마에서 또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nbspnbsp▼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nbsp
2014.11.1 세계 100회 강연(69) 덴버 Denver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69번째 강연이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콜로라도주는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주로서 면적 269,837 km2, 인구 약 502만 명이며, 1876년 독립 100주년을 맞는 해에 승격된 주로 100년주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주의 남북으로 로키 산맥이 관통하고 있어 주 전체의 평균 표고가 미국 전체에서 가장 높은 산악 지대의 주이지만, 주의 동쪽은 대평원입니다. 주도이자 최대 도시는 로키 산맥 동쪽에 있는 덴버입니다. 주의 이름은 콜로라도강에서 따 왔으며, 콜로라도는 스페인어로 ‘붉은 빛을 띠다’를 의미합니다. 한편 콜로라도의 어원은 콜로라도 전역에 많이 산재되어 있는 특이한 붉은색 적사암들을 보고 최초에 이 지역에 들어왔던 스페인 사람들이 이 지역을 ‘Color Red’라고 호칭한 것이 변형되어 콜로라도라는 명칭으로 굳어진 것이라 전해지기도 합니다. 콜로라도의 제2의 도시인 콜로라도 스프링스 인근에 공군사관학교가 있습니다. 콜로라도는 6개월 동안 눈이 오는 지역으로 유명하며, 이러한 특징 때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키장이 많이 있습니다.nbsp북미 대륙의 등뼈 역할을 하는 로키마운틴의 영향으로 콜로라도에는 해발 14,000피트 가량의 고산들이 무려 53개나 솟아있으며 미국 대륙에서 해발 10,000피트가 넘는 고봉들 중 75가 모두 콜로라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각 도시들은 평균 고도 약 1,600 1,700m 높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중 푸른 하늘을 구경할 수 있는 평균 쾌청일수가 296일로서 마이애미나 샌디에고보다 더 맑고 아름다우며 고산지역 사막성 기후의 영향으로 약간 건조합니다.nbspnbsp인구의 대부분인 75가 백인이며 나머지는 히스패닉, 흑인, 아시아계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국 대도시 중 유일하게 흑인의 인구구성 비율이 극소수인 곳 중의 하나로서 흑인들의 인구는 주로 덴버시에 집중되어 있고, 주 전체에 한국 교민은 32,000명 정도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밋 롬니가 64개 군 중 37개 군에서 이겼으나 덴버를 주축으로 한 지역이 진보적 성향을 보여 버락 오바마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던 경합주 중 하나입니다.nbspnbspnbsp▲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덴버의 다운타운 풍경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덴버는 미국 콜로라도주 중부에 있는 도시로, 콜로라도 주의 주도이자 최대도시로서, 인구는 시내가 약 62만, 도시권이 약 259만으로 로키 산맥지대와 대평원 지대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입니다. 로키 산맥의 동쪽 기슭에 위치하며, 고도는 해발 약 1600m로서, 도시의 고도가 약 1마일에 해당하므로, 마일하이 시티라는 별칭이 있으며, 미국 대도시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며, ‘로키의 여왕’이라고도 불리며, 요양지로서 알려져 있습니다. 목축지대의 중심이며 각종 공업도 발달해 있습니다. 덴버 주민의 약 22가 멕시코 계통이며, 흑인은 인구의 약 12이고 아시아계와 인디언들도 소수로 살고 있습니다. 물 맑고 깨끗한 곳이며 대도시이기는 하나 크게 북적거리지 않는 편이라 느긋하게 살기 좋은 곳이고 날씨도 크게 춥지 않아 은퇴한 노인들이 많이 와서 살고 있습니다.nbspnbspnbsp▲ 오늘 이동 거리 켄자스시티nbsp→nbsp덴버, 613마일nbsp nbsp 지도보기nbsphttpsgoo.glmapsI60uEnbsp오전 7시 덴버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새벽 5시에 Inn에서 켄사스시티 국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여 인디애나폴리스에서부터 오늘 캔사스시티 공항까지 10일 동안 약 2,300마일를 운전봉사해준 장형원님께 작별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님께서는 “정말로 수고했다”고 하시면서 캐나다 위니팩까지 가야 하는 장거리 운전이니 안전운전해서 조심히 돌아갈 것을 당부하시고, 내년에 또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감사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중부지구의 하일숙 지구장님도 중부의 10개 지역 강연을 총괄하면서 시카고에서부터 오늘까지 동행하였는데 스님께서 “그동안 수고했다”고 감사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두 분과 함께 그동안 타고 다닌 밴앞에서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미주 중부지역 강연을 위해 운전을 해주신 장형원님과 중부지구 강연 총괄을 해주신 하일숙님nbsp수속을 마치고 공항의 Gate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워싱턴 미주정토회관으로 정일사 수련에 참가하러 떠나는 하일숙 지구장님과도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스님 일행은 켄사스시티에서 덴버로 이동하였는데 실제 비행시간은 1시간 50분이나 시차가 있어서 오전 7시 50분에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비행기를 타는 일정이 있으면 그 전날 밤을 꼬박 세우며 일을 하실 때가 많은데, 어제밤에도 밤을 꼬박 세우고 새책 원고 교정을 하셨다고 하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nbsp공항에 도착하니 미주 서남부 지구의 김명례 지구장님과 덴버 강연을 담당하고 있는 장재영님과 그 아드님이 마중을 나와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공항에 마중을 나와 준 김명례 지구장님, 장재영님과 그 아드님nbsp김명례 지구장님은 어제밤에 미리 덴버로 왔다고 합니다. 짐을 오늘 묵을 호텔에 내려놓고 장재영님의 댁으로 아침식사를 하러 갔습니다.nbspnbspnbsp▲nbsp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길nbspnbsp집에 도착하니 가족들이 덴버를 방문하신 스님께 삼배로 인사를 올렸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잠시 원고 교정을 더 보시다가 이번행사를 총괄해서 담당하시고 아침식사까지 준비해주신 장재영, 석진숙 부부의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덴버에서 아침식사를 제공해준 행사담당자 장재영, 석진숙 부부와 가족nbsp어제까지 덴버는 날씨가 추웠다고 하는데 오늘은 기온이 올라가서 따뜻한 가을날처럼 날씨가 좋았고 약간 더운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덴버는 고도가 높아서 고산병 증상도 올 수 있는데 다행이 스님과 스텝진 중에서 두통을 호소하는 분 없이 다들 잘 적응하는 것 같았습니다. 식사 후에 강기태님이 운전봉사를 하여 잠시 로키 산맥과 덴버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공원을 방문해 멋진 풍경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저 뒤에 보이는 눈 덮힌 산이 로키 산맥입니다nbsp다시 시내로 와서는 오랜만에 장재영님의 보시로 한국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점심식사 후에는 숙소로 돌아와서 방을 배정받고 스님께서는 업무를 보셨습니다.nbspnbsp오늘 숙소는 Embassy Suites Denver 라는 곳인데, 오늘 강연이 이 숙소에 딸린 미팅룸에서 열리기 때문에 숙소로 돌아오니 자원봉사자들이 하나둘씩 모여들면서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nbspnbsp숙소에서 내려와 강연장에 들어서니 입구에서부터 봉사자들이 즐겁게 강연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3시 50분에 스님 소개 영상이 끝나자 스님께서는 큰 박수와 함께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4시부터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nbspnbsp의자를 250석 준비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의자가 부족했습니다. 25석을 더 추가했음에도 3시간 내내 서서 듣거나 앞쪽과 옆쪽에서 바닥에 앉아 강연을 듣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약 300명이 오늘 강연에 함께 한 것 같습니다.nbspnbspnbsp먼저 스님께서는 지금보다는 더 나은 길을 함께 찾아보자고 하시며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지금 115개 도시를 매일 한 개 도시씩 강의를 하러 다니고 있는 중입니다. 처음에는 미국 100회 강연 일정을 잡았는데, 유럽에서도 요청이 있고, 동남아에서도 요청이 있고 해서 남미까지 가게 되다 보니까 115회 강연이 되었어요. 처음에는 까마득하더니 벌써 절반이 넘었습니다.nbspnbspnbsp자, 그럼 어떤 것이든 궁금한 것은 함께 얘기를 나눠봅시다. 또 자기 할 얘기가 있는 사람은 3분 스피치를 하셔도 됩니다. 주제는 아무 제한이 없어요. 개인 얘기도 좋고, 사회 얘기도 좋고, 불교 얘기도 좋고, 기독교 얘기도 좋고, 과학 얘기도 좋고, 아무 얘기나 제한 없이 자유 방담을 하는 거예요. 뭐든지 진리에 대해서 토론할 수가 있습니다. 대화를 통해서 진실을 규명해 가는 겁니다. 그래서 즉문즉설이지 즉문즉답이 아닙니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어요. 답을 주는 게 아니에요. 우리는 지금보다 나은 길을 찾아가려는 겁니다. 진리의 길로 가도록 도와주는 얘기를 설법이라고 합니다.”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총 7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깨달음에 관심이 많고 깨닫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려달려는 분, 그리고 깨달았다고 하는 분들이 많고 깨달음에도 레벨이 있을 것 같은데 그 레벨을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는지 묻는 분, 스님께서 지금까지 전 세계 60여 군데를 다니면서 다양한 교민들을 만나고 계신데 여러 군데를 다니다보면 이민자들이 가지는 공통적인 이슈가 있을 것 같은데 스님의 자비심으로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듣고 싶다는 분, 아들이 음주운전자에 의해 갑작스럽게 죽고 모든 게 혼돈스러운데 아들을 화장한 것을 땅에 묻어야 하는지 강에 뿌려야 하는지 삼재가 정말 있는 것인지 묻는 분, 낙태 문제와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 미국에서도 많은 토론이 있었고 지금까지도 논쟁이 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스님께서는 이런 논쟁에 대해 어떻게 보고 계신지 묻는 분, 불교에서는 네가 있음으로 인해서 나도 있다고 하고 또 모든 것은 마음에서 일어난다고 하는데 일체유심조란 무슨 뜻인지 묻는 분, 공부도 일종의 진리를 찾아가는 수행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수행을 하다보면 필연적으로 외로움이나 고독이 따라오는데 이럴 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정성껏 답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 각 질문마다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강연 시간이 3시간을 훌쩍 넘겼습니다. 낮시간 강연이여서 스님께서 더 여유를 갖고 이야기를 들려주신 것 같습니다. 매번 질문의 답이 끝날 때마다 스님께 감사의 큰 박수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아이들 유학을 위해 남편과 떨어져 미국에 와서 살고 있는 한 여성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무엇이 진정으로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는 길인지 많은 것을 돌아보게 해주었습니다.nbspnbsp“저는 스님 말씀이 항상 주님이 저에게 주는 말씀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감사하는 마음과 회개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남편은 사업 때문에 혼자 생활하고 있고 저는 아이들과 이곳에 와서 생활하고 있는 기러기 부부입니다. 이렇게 사는게 과연 옳은지 회의가 들어서 질문드립니다. 제가 이렇게 살려고 결심할 때는 아이들을 위해서 부모가 몇 년 고생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혼자서 이곳에 와 아이 둘을 키우는 게 너무 힘듭니다. 영어를 못해서 불편하고 사춘기 아들과의 갈등,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면서의 갈등, 특히 기러기 엄마라는 것을 이곳 사람들이 색안경을 끼고 본다는 사실을 알고선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그래서 부모가 이렇게 따로 사는게 옳은 것인지 회의가 들어서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되는지 질문 드립니다.”nbsp“어떻게 살든 그건 질문자의 자유입니다. 만약 아이를 위해서 부부가 떨어져서 이곳에 와서 아이를 공부시키면 아이의 장래가 실패할 확률이 90입니다. 무조건 실패한다가 아니라 성공할 확률보다는 실패할 확률이 훨씬 많다는 것을 첫째 알아야 됩니다.nbspnbsp두 번째는 인간의 도리상 남편이 “너 안가면 이혼해 버릴거야” 하고 정말 죽일 듯이 밀어내서 할 수 없이 와있다면 그럴 수도 있는데 내가 주장해서 왔다 한다면 이것은 부부 간의 도리가 아닙니다. 아이를 핑계 대고 부부의 도리를 어긋나게 하는 것은nbsp인륜에 어긋나는 겁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남편에게 이혼을 해줘서 다른 여자랑 결혼할 수 있도록 합법적인 길을 열어주든지, 이혼은 안하겠다면 내가 여기 와 있는 동안에 남편과 함께 지낼 여자를 구해 주든지 이렇게 하고 오는 것은 차선책 정도는 됩니다. 이래야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여자입니다. 이렇게 하면 크게 벗어나지는 않습니다.nbspnbspnbsp그러나 부부의 도리로 돌아간다면 내일이라도 당장 한국으로 돌아가는 게 좋습니다. 아이들은 여기 있겠다고 하면 그냥 두고요. 돈이 없으면 그냥 같이 데리고 가고요. 그래서 아이가 울고 불고 하는 건 전혀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낳았으면 스무살까지는 키워줘야 되는데 그것은 밥 먹여주고 재워주고 학교 보내주면 되는 겁니다. 유학까지 보내주는 건 반드시 해야할 책임 안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부부가 무리해서 헤어지면서까지 유학을 시키겠다는 것은 아이를 위한 것이 라기보다는nbsp 자기의 욕심일 때가 더 많습니다.nbsp아이가 유학보내달라고 만약 울고 불고 딩굴고 난리를 칠 때 경제적으로 형편이 안되면 “그래, 너가 돈 있으면 가거라” 이렇게 허락해주면 돼요. 이런 걸로 전전긍긍하면서 고민하거나 아이와 싸울 필요는 없어요. 부모는 아이와 싸우면 안 됩니다. 만약에 부모가 아이가 어릴 때부터 성질내고 화내면서 싸우면 나중에 자식으로부터 구타 받을 인연을 짓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는 절대로 자식과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 “어,그러니? 그러면 니가 알아서 가봐라. 허락해줄게” 이렇게 얘기해주면 되거든요. 아이들이 어릴 때 “밥 안 먹어” 하고 나오면 “아이고, 잘 됐다. 안그래도 양식이 없었는데 착하네” 하고 밥그릇을 치워버리면 돼요. 그리고 저녁도 안 해버리는 겁니다. 그래서 아이가 “엄마 밥죠” 그러면 “아이고, 엄마가 오늘 아파서 밥을 못했는데 니가 엄마 밥도 좀 해줘” 이러면 됩니다. 아이를 바르게 지도하기 위해서는 엄마가 고통을 감내해야 합니다. 아이가 검소하기를 바라면 아무리 부자라도 아이를 위해서 내가 검소하게 살아야 됩니다. 아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나를 희생하는 겁니다. 이렇게 3일만 내가 굶어버리면 이 문제는 깨끗이 해결됩니다. 아이가 어릴 때는 아이를 위해서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정성껏 돌봐주는 게 부모의 사랑이라면, 사춘기가 넘어서면 아이가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아주 냉정하게 지도해주는 게 부모의 사랑입니다. 그래야 아이가 자립을 할 수 있거든요.nbspnbspnbsp자기가 여기에 아이를 데리고 온 것은 과잉보호에 속하는 겁니다. 아이가 왜 저항하는지 알아요? 보통 기러기 엄마들이 “이놈아, 나는 말이야. 너 때문에 아빠랑 헤어져가지고 여기와서 이렇게까지 고생하는데 너는 공부도 안하고 뭐하느냐?” 이렇게 아이들한테 얘기하죠. 그러면 아이가 절대로 밖으로는 얘기하지는 않지만, 속으로는 “흥, 내 때문에 왔나? 엄마가 오고 싶어서 왔지” 이럽니다. 그래서 교육이 안되고 90가 실패하는 겁니다.nbsp그리고 엄마가 아버지를 제 1의 가치로 두지 않는 집에서 자란 아이는 나중에 부모를 우습게 압니다. 그래서 3살 때까지만 무조건 아이를 우선적으로 보호하되 3살 이후부터는 딱 부부 우선적으로 지내야 됩니다. 남편은 아내를 우선으로 하고 아내는 남편을 우선으로 하고 아이는 뒷전으로 두어야 합니다. 만약 방 하나에 응접실 하나 딸린 집에 산다면, 부부가 응접실을 쓰면 안되고 아이가 응접실을 쓰게 해야 합니다. 인간사회에는 질서가 있어야만 하거든요. 질서를 흐트러뜨리면 공부는 잘할지 몰라도 결국 행복하지는 못합니다. 질문자는 순간적으로 판단을 잘못하셔서 선택을 잘못한 것입니다. 이것은 아이도 버리고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면 부부지간에도 안좋습니다.nbspnbsp각자 따로 살다가 결혼해서 처음 같이 살려고 하면 서로 충돌하는 게 많죠? 반대로 같이 살다가 또 서로 헤어지면 섭섭하죠? 또 헤어져서 56년 살다가 다시 같이 살려고 하면 힘듭니다. 사람의 습관이 그렇습니다. 또 남편과 헤어져서 살아보면 아이들을 데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자가 그리울 때가 있는 것처럼 남자가 혼자 있으면 무성애자가 아닌 이상 자기가 남편을 고문하는 것과 똑같아요. 그렇다고 “그럼 너가 알아서 해결해라” 고 말하는 것도 상대를 부도덕하게 만드는 것이 됩니다.nbspnbsp질문자는 사람의 도리와 심리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자기 생각만 하고 여기 온 겁니다. 그러니까 과보를 받지 않으려면 두 번 생각하지 말고 내일이라도 당장 정리하고 최고로 빠른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들어가겠다고 할 정도로 결심이 딱 서야 돼요. 아이들한테도 “엄마는 아빠한테 돌아가야겠다. 공부는 너 알아서 해라” 이렇게 얘기해 주고요.”nbspnbsp“남편이 유학생활을 해봐서 아이들이 부모 없이 지내는 것을 안 된다고 생각하더라구요. 남편은 제가 여기서 아이들을 케어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여기 있는 경우입니다.”nbspnbsp“그렇게 합의해서 있는다 하더라도 그건 도리는 아니다 싶어요. 무조건 따라 가는 게 좋아요. 같이 살라고 결혼한 거 아니예요? 그럼 같이 살아야지요. 따로 살거면 저처럼 이렇게 혼자 살지 뭐 때문에 결혼해서 살아요? 부부가 따로 살면 많은 문제가 파생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도 절대로 좋은 게 아니예요. 저는 많은 경우 이런 상담을 하면 “딱 아이만 보내라” 그럽니다. 아이만 못보낸다고 하면 “최대로 한달만 같이 가서 자리 잡아 주고 바로 돌아오라”고 그럽니다. 한달 이상은 절대로 안됩니다. 그게 안되면 “이혼해주고 가거라” 그럽니다. 그런 정도로 원칙을 딱 지켜줘야 나중에 아이들이 행복해집니다. 이건 아이들에게도 나중에 결혼하면 부부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학습이 되거든요. 아이가 성적이 좋아서 좋은 학교에 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아이가 나중에 결혼을 해서 화목한 가정을 이루도록 훈련시켜 주는 것이 가장 아이를 위하는 일입니다.nbspnbsp사람이란 결혼을 했으면 그 도리에 맞게 살아야 하고, 스님이 혼자 살기로 결정했으면 그 도리에 맞게 살아야 하고, 이렇게 자세를 분명히 하고 사는 게 좋습니다.”nbspnbsp질문할 때 울먹이던 질문자의 표정이 어느덧 담담해져 있었고, 스님의 답변을 듣고 질문자가 “고맙습니다” 하고 크게 대답까지 하자 청중들도 속이 시원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질문자를 격려하는 큰 박수가 이어졌습니다.nbspnbspnbspnbsp마지막 질문자까지 답변을 마치니 벌써 3시간이 훌쩍 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서로 맞추고 살아야 결혼생활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강조하시면서 이렇게 정리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결혼을 할 때는 서로 다르다는 것을 전제해야 합니다. 그러니 한 집에 같이 살려면 서로 맞춰야 합니다. 행복의 근원은 서로 다른 것을 적절히 맞추는 겁니다. 결혼이 100 성공하려면 내가 100 맞춰버리면 됩니다. 뭐든지 ”오케이“ 해버리면 아무 문제 없어요. 이렇게만 할 수 있으면 길가는 아무 여자나 아무 남자를 만나도 하나도 문제가 안돼요.nbspnbsp그런데 다 자기를 움켜쥐고 살려고 해요. ‘너가 나한테 맞춰라’고 요구하니까 100 실패하는 겁니다. 같이 살긴 살아도 사는 게 아닙니다. 억지로 사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최소한 자기 권리의 절반은 버려야 합니다. 절반을 버릴 준비가 되어 있으면 결혼할 준비가 된 것이고, 절반을 버릴 준비가 안되어 있는 사람은 결혼할 준비가 안된 것입니다. 양보를 안 하면 다투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절반은 딱 접어줘야 합니다. 절반 접으면 절반 성공합니다. 내가 절반을 접어도 상대가 100 자기 식대로 하겠다고 하면 나머지 절반은 해결을 못합니다. 그래서 놓아버려야 돼요. 기독교 신자라면 “주여, 뜻대로 하옵소서” 이렇게 놓아버리면 문제가 풀려져 버립니다. 이것을 수행이라고 합니다. 참선하고 염불하는 것만 수행이 아니라 이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 원리를 알아서 해결을 하고, 그래도 못하면 과보를 기꺼이 받고, 과보를 받기 싫으면 힘들어도 고치고, 이렇게 적응해가면 사는 게 재미있어요.nbspnbspnbsp다람쥐가 도토리 없다고 자살하는 거 봤어요? 그런데 사람이 다람쥐보다 낫다고 그러잖아요. 그럼 다람쥐보다는 나아야 하잖아요. 다람쥐는 괴롭지도 않지만 특별히 기쁜 것도 아니예요. 그냥 사는 거예요. 우리가 기쁘면 다람쥐보다 나은 거고, 괴로우면 다람쥐보다 못한 거예요. 괴로워하면 짐승보다 못해지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마음의 원리를 알아서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누가 행복하게 해주는게 아닙니다. 모두들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nbsp청중들도 3시간 넘게 열강해주신 스님께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주었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돌아가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어떤 분은 “스님이 너무 쿨하고 코메디언보다 더 재미있었다” 합니다. 또 어떤 분은 “한국인들이 이렇게 많이 자발적으로 모인것은 처음있는 일이고, 기독교인들도 많이 참석한 것 같아 놀라웠다” 하면서 “내년에도 스님께서 꼭 덴버를 방문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얘기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 “각 질문 끝에 스님께서 정리말씀을 해주셨는데 그것이 참 좋았다”고 하신 분도 있었습니다. 또 어떤 분은 “스님 말씀은 정말 실생활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면서 “유튜브로만 보다가 이렇게 실제로 뵐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장에서는 준비한 책이 모두 판매가 되어서 책을 더 구입하고자 하는 분들께 드릴 수 없어서 죄송했습니다. 그 열기와 더불어 스님께 사인을 받기 위한 줄이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길었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책 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기다리고 있는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질문도 하시면서 인사도 하고 사진 촬영에도 응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nbspnbspnbsp봉사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오늘 강연에서는 외국인도 2명이나 자원봉사를 했는데 스님께서는 그분들께도 단주를 끼워주시면서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nbspnbspnbsp이후 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오늘 자원봉사자들은 외국인들을 포함하여 32명이나 되었습니다. 카톨릭 신자라고 하신 한 분은 “최근에 언니를 잃었는데 스님의 유튜브 “엄마 안녕 잘가” 편을 보고 많이 좋았졌으며, 아직 눈물은 나지만 마음은 힘들지 않다고 하면서 스님이 이곳 덴버에 오신다고 해서 더욱더 봉사를 하고 싶었다”고 하였습니다. 또 다른 분은 “이번에 자원봉사를 신청하면서 정토회 홈페이지를 통해 스님께서 하고 있는 평화재단과 정토회의 활동에 대해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칠순을 넘기신 어르신은 “스님의 하루를 보기 위해서 새글이 올라올 때까지 매일 밤 12시까지 기다리고 있으며, 매일 매일 정말 기다려진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분은 “스님 법문을 영어로 더빙해줄 수 없냐?”고 물어보면서 “2세들이 볼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제안해 주셨습니다. 어떤 분은 “다들 이번에 함께 봉사를 하면서 너무 즐거웠기에 이곳 덴버에도 정토회 모임이 새로 생겼으면 한다”고 바램을 나눠주시는 분도 있었습니다.nbspnbspnbsp▲ 행사를 마치고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는 봉사자들nbsp오늘 봉사자들의 마음을 들어보니 정말 홍보를 열심히 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유학생들이 많은 인근 볼더까지 홍보했다고 합니다. 다들 개신교, 카톨릭 등 종교가 서로 달랐지만 유튜브로 스님 법문을 보며 많은 도움을 받았던 터라 자연스럽게 봉사할 마음을 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홍보하는 도중에 외국인들도 강연에 참가하고 싶다고 문의를 많이 하였다고 합니다. 여기는 왜 정토회 모임이 없냐는 질문도 하고, 외국인들을 위한 통역 강연도 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모습에 늘 감동을 받습니다. 이분들이 있음으로 인해서 세계 100강의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nbsp스님께서는 뒷마무리를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오늘 강연을 3시간이나 하다보니 목도 아직 좋지 않는데 무리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하시면서 “행사를 준비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먼저 숙소로 돌아오셨습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7시 40분이 되었습니다.nbspnbsp그리고 봉사자들과의 마음나누기 후에 김명례 지구장님과 장재영님 가족이 스님께 인사를 하러 숙소로 왔습니다. 스님께서는 오늘 행사의 총괄 책임을 맡아 준 장재영님과 석진숙님께 수고많았다고 하시면서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자원봉사도 하고 또 운전봉사까지 한 아드님께는 영문기도 책을 선물로 주었습니다.nbspnbspnbsp▲ 부모님과 함께 오늘 하루 운전과 강연준비 자원봉사를 해준 장재영님의 두 아들nbspnbspnbsp오늘 저녁은 이강승님께서 보시를 해주셨는데, 특히 저녁에는 자원봉사자들의 도시락까지 정성껏 다 준비해 주셨습니다. 책이 부족해 선물로 드릴 여분이 없었는데, 마침 라스베가스 강연에 오신다고 하여 그때 책을 선물해 드리기로 하고 준비해 주신 도시락으로 숙소에서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 후 내일 일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오늘 일과를 마무리하였습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69번째 콜로라도주 덴버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 70번째 강연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