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 수행과 실천
  • 스님의하루

2015.2.13 전국대의원대회 1일째

▲ 전국대의원대회nbspnbspnbsp안녕하세요. 오늘 스님께서는 라오스JTS 사업장 방문을 마치시고 한국으로 귀국하셔서 정토회 전국대의원대회에 참석하셨습니다.nbspnbsp새벽12시20분에 라오스 비엔티안 공항을 출발한 스님께서는 새벽6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셨습니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오전 10시30분부터 문경정토수련원에서 전국대의원대회 입재 법문이 예정되어 있어서, 혹시 라오스에서 비행기가 연착이 되지 않을까 많이 걱정했습니다. 심야에 타는 저가 항공이여서 자주 연착이 되곤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25분 연착이 되었다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오전6시30분에 도착하는 바람에 안심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하물을 일체 부치지 않고 모두 짐을 비행기 안에 가지고 탄 덕분에 인천공항에 내리자마자 곧바로 출구를 향해 서둘러 나갈 수 있었습니다.nbspnbsp▲ 라오스에서 인천공항 도착nbsp오전7시에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문경수련원에는 오전10시를 넘겨 겨우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세수만 간단히 하시고 바로 전국대의원대회에 참석하셨습니다.nbspnbsp전국에서 모인 대의원들은 라오스에서 바로 달려오신 스님을 반갑게 환영해 주었고, 이어서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서 청법가를 부른 후 스님께 전국대의원대회에 임하는 마음자세에 대해 입재 법문을 청했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추운 날씨에 새벽부터 출발해서 이곳 문경까지 오느라 수고하신 대의원 분들을 격려해 주시면서, 대의원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자세히 이야기해 주셨습니다.nbspnbsp“날씨도 추운데 아침 일찍 오신다고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저도 늦지 않을려고 헐레벌떡 쫓아왔습니다. 세월이 많이 좋아지긴 좋아진 것 같아요. 어제 밤 12시 넘어서 라오스에서 출발했어요. 저가 항공을 탔기 때문에 시간을 못 맞출 줄 알고 입재식에 늦겠다 싶었는데 마침 제 시간에 도착했어요. 그런데 아침 출근시간이여서 수도권을 빠져나오는데 지체가 되어서 겨우 겨우 nbsp방금 전에 도착했습니다. 따뜻한데 있다가 갑자기 추운데 오니까 추위를 더 느끼게 되네요.nbspnbspnbsp매년 2월에 열리는 이 대의원대회는 정기 총회라고 할 수 있어요. 지난해 결산과 사업보고를 종결하고, 올해 예산과 사업계획을 확정 짓는 중요한 회의입니다. 그러니 대의원들은 자기 역할이 무엇인지 정확히 인지를 해야 하고, 또 그 역할이 실제로 현실 속에서 이뤄지려면 연습이 많이 되어야 합니다.nbspnbsp정토회를 전체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은 행정처입니다. 행정처장님을 비롯하여 각 지부별로 사무국장님이 계시고, 그 아래에 각 정토회별로는 총무님이 계시고, 그 아래에는 팀장님들이 계셔서 이분들에 의해서 정토회가 움직여 갑니다. 그래서 이런 행정처의 중심 인력은 우리가 볼 때 가장 능력 있고 우리의 의사를 가장 잘 반영해 줄 사람을 선출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뽑을 때는 그렇게 뽑았지만 이분들이 사업을 집행하는 과정에서는 대중들의 의사를 다 반영하지 못하고 행정 효율에만 치우쳐서 사업을 집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nbspnbsp그래서 대중들의 의사를 일상적으로 반영해주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또 회원들의 의사에 반하는 행정을 하는 것을 감시 감독하는 역할도 필요합니다. 대의원들은 이 두가지 기능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됩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정토회 회원들의 요구와 바람을 늘 행정부에 반영시켜주고, 또 행정처가 회원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행정 집행을 하는 것을 막아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의사를 늘 행정처에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사업비를 쓰는 게 적절한지, 사업계획 세운 것이 혹시 회원들의 의사에 반하지는 않는 것인지를 점검해서, 대의원대회를 통해 사업계획도 승인하고, 예산도 승인하고, 1년이 지난 뒤에 사업을 제대로 했는지, 사업비를 제대로 썼는지에 대해 결산을 해주셔야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2월, 8월, 11월 3번만 대의원대회를 한다고 해서 되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매달 지부에서는 정기적으로 행정처가 사업 집행하는 것을 받아서 결정해주고 감독해 주어야 합니다.nbspnbsp이렇게 첫 번째는 회원들의 의사를 잘 반영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대구정토회의 저녁부 대의원이 되었다면 저녁부 회원들의 의사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선거에서 당선만 되면 회원들의 의사는 파악 안하고 맨날 자기 얘기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의원은 자기 생각만 얘기하면 안됩니다. 대의원은 내 생각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대변해야 하는 회원들의 의사를 얘기해 주어야 합니다. 물론 일반 신도들의 의사도 대변해야 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발심행자인 정회원들이 원하는 것과 생각하는 것들을 늘 정토회에 반영시켜 주어야 합니다. 오늘 대의원대회에서는 그것을 반영해서 ‘이것은 회원들의 뜻과 안 맞는 얘기다’ 이렇게 얘기해 주어야 합니다. 지금 여러분들은 나를 선출해준 회원들의 의사를 잘 반영해 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니면 자기 생각만 반영하고 있어요? 제가 볼 때는 대부분 자기 생각만 얘기하는 것 같아요. nbspnbspnbsp이렇게 대의원들이 회원들의 의사를 잘 대변한다면,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대변하기 때문에 대의원들 사이에 의견이 조금 다를 수는 있지만 갈등은 될 수 없어요. 갈등이 되는 이유는 대의원들 개개인의 생각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회원들의 의사를 반영하라고 나에게 역할이 주어져 있는 것이지 개인이 무엇을 하라고 역할이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럴려면 일상적으로 법회에도 참석하고, 수련에도 참석하고, 회원들의 뒷풀이 모임에도 참석하면서 회원들은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정토회에 대해서 어떤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어떤 것을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nbspnbsp두 번째는 정토회가 지향하는 바가 행정처를 통해서 집행이 될 때 그 뜻이 제대로 전달이 안되어서 회원들이 오해를 해서 반발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행정처에서는 회원들이 반발을 해도 그냥 관철시키기가 쉽습니다. 그러니 대의원들은 가만히 얘기를 들어보고 우리는 집행과정에서 그런 결정을 안했는데 총무가 자기 생각으로 밀어부친다면 행정처를 비판해야 하지만, 그게 아니라 올바른 결정을 집행하는데 대중들이 이해를 잘못해서 반발이 생긴다면, 대의원들이 회원들을 모아 놓고 그 결정을 이해시켜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회원들의 의견을 잘 반영해주기도 해야 하지만 회원들의 생각이 잘못되었거나 정토회의 원칙과 안맞을 때는 여러분들이 나서서 오해를 풀어주어야 합니다. 여기서 어려운 점은 대중들의 불만이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해주지 않으면 여러분들의 존재 가치가 없고, 반영을 해준답시고 불만을 같이 덩달아서 표현하게 되면 행정처와 대의원 사이에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두 가지를 다 잘 해내어야 합니다.nbspnbsp세 번째는 제대로 하는지 감시 감독을 해주어야 합니다. 사업이든 재정이든 결산을 해준다든지, 우리가 결정한 사업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안하는지를 점검해서 지적해주고 개선되도록 하는 역할을 해나가야 합니다.nbspnbsp이렇게 대의원들은 정토회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일상적으로 업무가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는 일반 회원들과 똑같은 입장을 취해야 합니다. 대의원이라고 무슨 역할을 하려고 하지 마시고요. 총무와 팀장들에 의해서 행정이 집행될 때는 여러분들도 일개 회원과 똑같이 참여를 하되 여러분들의 역할은 회원들의 의사를 반영해주는 것과 회원들이 이해하지 못할 때 함께하면서 이해시켜주는 것, 또 행정처가 우리가 결정한 것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늘 감시하는 것입니다.nbspnbsp그리고 네 번째는, 행정부는 늘 우리가 결정해준 것을 가지고 당장의 현안을 다루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정토회의 발전 방향을 생각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의원회에서는 한 70 정도는 지금의 현안을 다루지만, 나머지 30 정도는 미래에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생각해서 사업을 기획하거나 방향을 잡아주어야 정토회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행정처는 당장 발등에 떨어진 일들을 처리하기에 급급하기 때문에 다음 천일을 생각하는 건 실제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좀 더 장기적인 비전을 기획해 주셔야 합니다.nbsp이렇게 여러분들이 결정하는 내용이 정토회의 최종 결정입니다. 법사단은 여러분들의 결정이 법에 어긋나는지 감사하는 기능만 있지 여러분들 결정 위에 다시 결정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그러니 회의 시간에 대충 임하지 마시고, 회원들을 대표하고 다른 서원행자들을 대신하는 역할임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nbspnbsp그리고 다섯 번째는, 지금 행정처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정말 일이 많아요. 그러니까 대의원 여러분들께서 행정처에서 하는 일들을 감독도 하지만, 늘 격려해주는 역할도 함께 해주셔야 합니다. 회원들의 의사를 분열시키지 않고 잘 모아주고, 보이지 않게 직책이 없는 서원행자들도 잘 챙겨주셔야 합니다. 대의원도 아니고, 총무도 아니고, 팀장도 아닌 서원행자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한국 사람들은 직책이 없으면 별로 할 일이 없잖아요. nbspnbsp직책이 없는데 나서면 ‘전 총무라고 설친다’ 이런 소리를 들을 것 같고, 또 가만히 있으면 ‘이제 총무가 아니라고 일 안 한다’ 이런 소리를 들을 것 같고, 현실에서는 애매모호합니다. 나서지도 않으면서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사실은 쉽지가 않습니다. 이것도 굉장한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러니 지금 대의원 여러분들보다 서원행자들이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서원행자들을 잘 건사해서 우리가 정토회의 중심이라고 알려주면서 늘 뒷바라지를 잘 해주어야 합니다. nbspnbsp여섯 번째는, 앞으로 행정처는 팀장 역할은 발심행자들이 더 맡아가도 괜찮습니다. 서원행자들만 팀장을 하면 발심행자들이 훈련이 될 기회가 없어지잖아요. 힘든다고 하지만 무엇이라도 맡아서 해야 훈련이 됩니다. 죽는다고 해도 역할을 맡아서 하다 보면 경험이 쌓여지고 능력도 길러지거든요. 여러분들도 처음엔 ‘타이핑도 못한다, 회계가 복잡하다, 써야 할 문서가 많다’ 이렇게 다들 아우성이였는데, 그래도 정토회 만나서 지금 실력이 많이 늘었잖아요? nbspnbspnbsp자꾸 사람들에게 일을 주고, 힘들다고 하면 격려도 해주면서, 가능하면 우리는 직책을 안 맡고 뒤에서 밀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사람들에게 자꾸 직책과 명예를 주면서 훈련시키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팀장들은 가능하면 발심행자 중에 자리를 배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을 적절하게 조정해 주어야 하는데, 행정 직책은 없지만 그래도 직책도 있는 대의원들이 이런 역할을 하기에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정토회를 아우르고 밀어주는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nbspnbsp대의원의 역할에 대해서 이렇게 조목조목 자세히 말씀해 주시니 대의원들 모두 스님의 말씀을 명심하면서 크게 공감했습니다. 그리고 라오스에서 방금 도착해 여독이 채 풀리지도 않은채 열정적으로 법문을 해주신 스님께 감사의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nbspnbspnbsp이렇게 전국대의원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대의원들은 지난 대의원대회 회의록 낭독을 시작으로 지난회의 결정사항 확인, 정회원 현황 보고, 2014년 사업평가 및 결산 점검, 2015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 기타 안건 토의 등 정토회 9개 지부의 모든 사업계획과 예산 등을 검토하고 토론하고, 승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전 12시부터 하루 종일 계속된 대의원대회는 밤10시까지 계속된 후 오늘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대의원대회에 참석하지 않으시고 명상원에 머무시면서 2015년 일정 중에서 아직 확정되지 않은 일정들을 다시 점검하시고 계획을 짜는 등 계속 업무를 보셨습니다. 특히 내년도에는 인도성지순례 참가인원이 많아 한번에 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떻게 나누어 일정을 짤지, 오는 4월에 있을 해외 총무단 수련 일정,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오는 송코 문화공연팀 초청 일정을 어떻게 잡을지, 동남아 스님들의 정토회 방문 일정을 어떻게 잡을지, 8월 중국역사기행 일정을 어떻게 가질지, 가을 해외 순회법회 일정을 어떻게 가질지 등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계획을 잡으셨습니다.nbspnbsp내일은 전국대의원대회 2일째 일정에 함께 하신 후, 오후 5시부터는 서원행자대회에 참석하실 예정입니다. 내일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nbspnbsp

2015.02.14. 19,570 읽음 댓글 18개

2015.2.12 라오스 BDP 스님들 미팅 & 한국 귀국

▲ 라오스의 사오데즈 스님과 함께nbsp안녕하세요. 오늘 스님께서는 라오스JTS 사무실이 있는 빡세에서 비엔티안으로 이동해 라오스의 BDP 스님들과의 미팅을 가진 후 한국으로 귀국하셨습니다. nbspnbspnbsp어제 4천개의 섬이 있는 시판돈 지역을 둘러보신 후 돈뎃 섬에서 하룻밤을 묵은 스님께서는 아침 7시30분에 배를 타고 돈뎃 섬을 빠져 나왔습니다.nbspnbsp▲ 시판돈을 나오는 길.nbspnbsp메콩강을 가로질러 강 건너편으로 오니 강가에 식당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한 식당에 들어가 아침식사로 쌀국수를 한그릇씩 먹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답사를 오면 늘 시간에 쫓겨다니는데 오늘처럼 여유가 있는 날은 드물다” 라고 하셨습니다.nbspnbsp▲ 메콩강nbspnbsp오전 8시30분에 강가의 반나카상 마을을 출발한 스님 일행은 10시30분에 빡세에 도착하여 공항으로 가기 전 잠시 라오스JTS 사무실에 들러 배혜정, 박용대님과 함께 간단히 회의를 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준공식을 했지만 콕농부아 학교의 남은 공사를 잘 마무리해 달라”고 당부하시고 두 활동가에게 용돈을 주시면서 “지난 1년 동안 고생이 많았다”고 다시한번 격려해 주셨습니다.nbspnbsp비엔티안으로 모셔드려야 하는 사오데즈 스님께서는 테라바따 계율에 정오를 넘기면 식사를 못하시기 때문에 수하물을 먼저 부친 후 다시 공항을 나와 점심식사를 하러 식당을 찾아갔습니다.nbspnbsp▲ 공항 근처 쌀국수집nbsp마침 공항에서 5분 거리에 유명한 쌀국수집이 있다고 해서 사오데즈 스님과 함께 식사를 한 후 다시 공항으로 돌아와 12시40분 비행기로 비엔티안으로 출발했습니다.nbspnbsp▲ 라오스JTS의 박용대, 배혜정님과 작별 인사nbspnbsp오후2시에 비엔티안 공항에 내려 사오데즈 스님과 함께 곧바로 BDP 사무실로 향했습니다.nbspnbspnbspBDP는 라오스 불교계 전체를 총괄하는 중앙 사찰 안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약속 시간보다 10분 늦은 3시10분에 BDP 사무실에 도착하니 라오스 불교계 전체를 대표하는 부종정 스님인 마하웨트 스님과 BDP의 회장인 시돈 스님 등 십여분의 BDP 회원 스님들이 반갑게 스님 일행을 환영해 주었습니다. 특히 시돈 스님은 작년에 INEB 정토회 방문단으로 한국을 방문하신 적이 있어 스님과는 이미 친분이 있으신 분이셨습니다.nbspnbsp▲ 불교 개발 운동을 하고 있는 BDP 스님들과의 미팅nbsp마하웨트 부종정 스님은 “법륜 스님의 활발한 활동은 익히 들어서 잘 알고 있다”고 하시면서 “소승과 대승이 나눠져 있기는 하지만 부처님은 하나이고 같은 나무 아래에서 같은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이면서 인사말씀을 해주시고 환영의 마음을 담아 선물을 주셨습니다.nbspnbsp▲ 라오스 불교계의 부종정이신 마하웨트 스님nbsp먼저 BDP가 라오스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사진 슬라이드와 함께 설명을 들었습니다. BDP는 1 비파사나 명상 수련, 2 찾아가는 불교 포교 활동, 3 공동체 개발운동, 4 출판 미디어 활동, 5 교육 및 수련 등 크게 다섯가지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직원이 7명 근무하고 있고 회원 스님들은 라오스 전체에 80명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BDP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설명을 들으시고 나서 사오데즈 스님의 통역으로 시돈 스님과 몇가지 주제에 대해 대화를 주고 받으셨습니다. 먼저 이런 사회 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물어보셨습니다.nbspnbspnbsp“이런 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은 없으셨어요?”nbsp“처음에 이 일을 시작했을 때 정부가 이해하지 못했어요. 스님들은 절에서 일을 하지 왜 밖에서 활동하려고 하느냐 했습니다. 그래서 이 회를 처음 만든 회장 스님은 이렇게 사회 활동을 하면 이 사람들이 나중에 잘 살게 되고 그러면 그 사람들이 다시 우리를 서포트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님들이 밖으로 나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에게 많은 변화가 왔고, 그 중에 하나가 아이들이 부모를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이런 변화를 보고 정부가 우리들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온 사람들은 다 자원봉사자들이고, 얼마 있지 않아서 대부분 공부를 하기 위해 다른 곳으로 떠납니다. 그래서 우리가 참파삭주에는 아직 지부가 없습니다.”nbspnbsp그리고 앞으로의 변화된 사회에 라오스 불교계가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스님의 생각을 조언해 주셨습니다.nbspnbsp▲ BDP의 활동에 대해 소개해주고 계신 시돈 스님nbsp“라오스 사회에서 지금은 사람들이 덜 관심을 갖는지는 몰라도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불교가 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사람들이 이해하게 될 거예요.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걸려요. 한국에서는 이런 일들을 100년 전에 기독교가 들어와서 했고, 불교는 이런 일들을 안했기 때문에 지금은 인구의 절반이 기독교로 바뀌게 되었습니다.nbspnbsp전통적인 사회에서는 문화가 바뀌거나 종교가 바뀌는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태어난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이주를 하게 될 때 이주민들이 모여 사는 곳에서는 종교를 바꾸기가 쉬워집니다. 앞으로 라오스 사람들도 외국에 가서 사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외국에 공부하러 갔다 오는 사람들도 늘어나기 때문에 점점 다른 종교로 바뀌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다음에 라오스 안이라 하더라도 농촌에서 태어난 사람이 공단이 있는 도시에 살게 되면 도시에서는 종교를 바꾸기가 쉬워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기독교인들이 공부하러 온 학생들이나 노동자들에게 주로 선교를 할 것입니다. 공장의 노동자들과 학교 학생들에게 잘 대응을 해야 합니다.nbspnbspnbsp두 번째는 가난한 사람들이 굉장히 어려울 때 누가 도와주면 종교를 바꾸기가 쉽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의 구호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장애인, 감옥에 갇힌 사람들, 환자들, 이런 사람들은 외롭기 때문에 누가 잘 돌봐주면 쉽게 종교를 바꾸게 됩니다.nbspnbsp세 번째는 여성들입니다. 전통사회는 여성들을 차별합니다. 그러나 학교 교육을 받게 되면 여성도 평등하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런데 전통사회는 이것을 안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배운 여성들이 또 쉽게 종교를 바꾸게 됩니다.nbspnbsp다시 말씀드리면 전통 사회에 외래 종교가 들어오기 쉬운 곳이 첫째, 어린 학생들이고, 둘째, 노동자와 가난한 사람들이고, 셋째, 소외받는 사람들이고, 넷째, 여성들이고, 다섯째, 외국에 다녀온 사람들입니다.nbspnbsp지금은 라오스 국민의 95가 불교신자라고 하지만 앞으로 50년이 지나면 어떻게 바뀔지 모릅니다. 제가 기독교에 대응하자고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이런 사람들을 위하여 불교가 활동해야 합니다. 그리고 불교는 평화 운동과 환경 운동도 해야 합니다. 이런 사회 활동들을 앞으로 함께 해나갑시다.”nbsp스님의 제안에 대해 라오스 스님들도 공감을 표시하며 메모를 하기도 하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스님께서는 “이번에는 갑자기 들르게 되었는데 다음에는 하루 정도 시간을 내어서 여러분들이 하시는 일을 살펴 보겠습니다”고 하셨습니다.nbspnbsp이어서 BDP에서는 스님 일행 모두에게 환영의 마음을 담아 꽃다발을 건내고, 작은 선물도 함께 주셨습니다. 스님께서도 BDP에 정성을 담아 보시를 하셨습니다.nbspnbspnbspBDP 사무실 밖으로 나와 다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후 라오스 불교계를 대표하는 메인 사찰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nbspnbsp▲ BDP 스님들과 함께nbspnbsp우리나라의 여의도만한 넓은 공터에 인도의 아쇼카 왕이 파견하여 전법사로 온 스님이 부처님의 사리를 가져와 세웠다는 황금색 스투파도 보이고, 스투파 앞에는 웅장한 규모의 법당도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진신사리탑 앞에서 정성껏 예배를 올리셨습니다.nbspnbsp▲ 라오스 불교계를 대표하는 중앙 사찰 앞에 세워져 있는 스투파nbsp그리고 어제 콕농부아 학교 준공식에도 참여하시고 오늘 미팅에서 통역도 해주신 사오데즈 스님이 계시는 절을 방문했는데, 이 절에는 라오스 불교계를 총괄하는 종정스님이 상주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사오데즈 스님은 법당을 비롯하여, 라오스에서 두 개 밖에 없다는 승가대학, 스님들이 탁발을 하고 오셔서 식사를 하는 곳, 스님들이 기거하는 숙소, 스리랑카에서 가져와 심었다는 보리수 나무, 그리고 사오데즈 스님이 기거하시는 숙소까지 사찰 안의 곳곳을 차례대로 보여주시면서 자세히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스님께서는 “15년 전에 처음 왔을 때보다 시설이 정말 많이 개선되었다” 고 하시면서 격세지감을 표하셨습니다.nbspnbspnbsp▲ 사오데즈 스님이 계시는 절nbsp스님께서는 사오데즈 스님에게 라오스 불교계 전반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셨는데, 라오스는 공산주의가 집권하면서 불교으 교육 시스템이 거의 사라져 버렸다고 합니다. 전통 불교 교육시스템은 완전히 잃어버렸지만, 지금은 그것을 다시 복원해서 빨리어도 함께 공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오데즈 스님은 “라오스에서 교육을 마친 후 석사 과정은 태국에 가서 공부했다”고 하면서 개인적으로는 “인도의 나란다 대학에 가서 공부를 더 해보고 싶다” 는 바램을 이야기하기도 하셨습니다.nbspnbsp▲ 라오스에 2개 밖에 없다고 하는 승가 대학.nbspnbsp▲ 학교를 마치고 절로 돌아오는 사미 스님들nbspnbsp▲ 스님들이 탁발을 하고 와서 앉아서 식사를 하시는 곳nbsp이렇게 사오데즈 스님의 절을 모두 둘러보고 나서도 시간 여유가 생겨서 저녁 요기라도 하고 가고자 메콩강변으로 향했습니다. 메콩강을 사이에 두고 이쪽과 저쪽이 태국과 라오스로 국경이 나뉘는데, 스님 일행은 강변에 위치한 노천 식당에서 시원한 바람을 쐬며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nbspnbsp▲ 저 멀리 보이는 메콩강 건너편이 태국 국경nbsp사오데즈 스님은 남방 불교의 전통에 따라 오후 불식을 하시고, 스님께서도 남방에 왔으니 그 전통을 따르기 위해 오후 불식을 하셔서 함께 동행한 사람들만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nbspnbspnbsp식사 후에는 저녁마다 시장이 열린다고 하는 야시장에 들러 구경을 했습니다. 형형색깔의 옷들이 아주 값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는데, 스님께서는 사오데즈 스님께 “스님들 옷은 오직 한가지 색깔과 한가지 스타일 밖에 없어서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면서 “우리 옷이 최고다”고 하고 웃으셨습니다. nbspnbsp저녁 9시 무렵 비엔티안 공항에 도착해 사오데즈 스님과 다음에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작별 인사를 하고 공항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수하물을 부치고 탑승구 앞에 이르니 밤 10시30분이 되었습니다. 비행기가 이륙하기까지 아직 1시간 여유가 있어 의자에 앉아 잠시 눈을 부치신 후 비행기에 탑승하셨습니다.nbspnbsp밤11시55분에 비엔티안 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내일 새벽6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내일은 한국에서 뵙겠습니다.nbspnbsp

2015.02.13. 22,245 읽음 댓글 13개

2015.2.11 라오스 콕농부아 학교 준공식

▲ 라오스 콕농부아 초등학교 준공식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JTS가 라오스의 수쿠마 지역에 세운 콕농부아 마을 초등학교 준공식이 열리는 날입니다.nbspnbsp빡세의 숙소에서 하룻밤을 묵은 스님 일행은 아침 7시에 숙소 옆 가게에 들어가 쌀국수로 아침식사를 한 후 7시 50분에 비엔티안에서 오신 사오데즈 스님과 함께 수쿠마로 출발했습니다. 사오데즈 스님은 빡세 지역이 고향이시며, 재작년 INEB 정토회 방문단으로 알게된 라오스 스님이신데 재작년 박지나 JTS 대표님이 라오스에서 구호 사업을 시작하려고 콕농부아 마을을 처음 방문할 때도 사오데즈 스님이 함께 오셔서 통역을 해주셨다고 합니다. 스님께서는 4년 전 캄보디아 사업장을 방문하실 때 이미 이곳을 답사하여 사업 계획을 처음으로 세우셨다고 합니다.nbspnbsp▲ 오늘 준공식이 열리는 콕농부아 초등학교가 위치한 마을을 표시해주는 배혜정님nbspnbsp수쿠마로 가는 차안에서 스님께서는 사오데즈 스님과 라오스의 불교 포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사오데즈 스님은 “UN 통계에는 라오스 국민의 60가 불교신자라고 하고, 라오스 정부 발표는 현재 라오스 국민들의 약 95가 불교신자라고 하며, 타종교로는 무슬림과 기독교가 소수 있으며, 원주민들의 무속 신앙도 있다”고 얘기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현재 라오스 불교의 최대 관심사는 절을 짓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교육에 대한 투자는 적다”고 하시면서 복 비는 것에만 관심이 쏠려 있는 라오스 불교계를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앞으로 기독교인들이 라오스의 가난한 주민들을 돕고 학교와 병원을 많이 세워주다 보면 기독교가 빠르게 퍼지게 될텐데, 또 영어를 가르쳐준다고 하면서 선교하는 사람들도 많아질텐데, 이에 대한 라오스 불교계의 대응책이 있는지?” 여쭈어 보셨고, 사오데즈 스님은 “그래서 불교계도 교육 사업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씀해 주시면서 “빨리어 경전을 라오스어로 번역하거나 태국어로 번역된 것을 다시 라오스어로 번역하는 일도 진행 중”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스님께서는 “한국도 기독교가 50년 전에는 5도 안되었지만 지금은 50가 넘는다”고 하시면서 “젊은 사람들에게 맞게끔 현대적인 방식으로 불교를 알려주어야 한다”고 조언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 흙먼지 가득한 비포장 도로nbspnbsp팍세에서 수쿠마까지는 1시간 30분 가량을 봉고차를 타고 가야 하는 거리입니다. 처음 30분은 잘 포장된 도로를 달리다가 나머지 1시간 가량은 비포장 도로를 달리게 되었는데, 값싼 렌트카를 빌리다보니 봉고차 문 사이로 흙먼지가 가득 들어와서 숨을 쉬기가 힘들 지경이였습니다. 손으로 코와 입을 막아보았지만 속수 무책이라 결국 그냥 흙먼지를 다 들이마셨습니다. 트렁크에 실은 가방에도 먼지가 소복히 쌓였습니다.nbspnbsp오전9시30분에 수쿠마의 콕농부아 마을에 도착한 스님 일행은 아이들과 마을 주민들에게 나눠줄 물품들을 차에서 내려 준공식이 열리는 학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스님과 사오데즈 스님이 교문 앞에 들어서자 깨끗한 교복을 차려입은 학생들이 달려나와 무릎을 꿇고 합장하며 인사를 했습니다. 코흘리개 아이들이 스님들께 공손히 인사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nbspnbsp▲ 교문 앞으로 달려나와 법륜 스님과 사오데즈 스님 두 분께 합장 공경의 예를 갖추는 아이들nbsp‘콕농부아’ 라는 마을 이름의 뜻은 ‘연꽃이 있는 호수가 있는 땅’이라고 합니다. 학교에 도착해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연꽃이 있는 호수는 발견하지 못했는데 아마 과거에 존재했나 봅니다. nbspnbspnbsp운동장 안으로 들어오니 군청과 교육청 관계자들을 비롯하여 마을 주민들, 학생들 모두가 반갑게 스님 일행을 맞이해 주었습니다. 이곳 마을 사람들은 스피커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고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사람은 백여명이 채 안되는데 굉장히 큰 소리를 내는 스피커 두 개가 행사장에 세팅이 되어 있었습니다. nbspnbsp▲ 교사 두 분, 박지나 대표님, 학교 건축을 담당한 라오스JTS 활동가 박용대님과 배혜정님nbsp이곳 콕농부아 마을 초등학교는 지난 2013년 11월 27일에 공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몇해 전 큰 홍수가 나서 학교가 다 무너지고, 스님께서 처음 이 마을에 방문했을 당시에는 아이들이 낡은 임시 건물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나무로 지어진 허름한 건물인데다가 문도 없고 다 트여진 건물이여서 차가 지나가면 먼지가 날려 아이들이 수업에 집중하기가 매우 힘든 상황이였다고 합니다. 답사를 하는 도중 마을 주민들의 학교를 짓고자 하는 열망이 매우 크심을 확인하시고 스님께서는 이곳에 우선적으로 학교를 짓기로 하였다고 합니다.nbspnbsp원래 JTS의 사업 원칙은 건물을 지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짓는 것입니다. 마을 주민들이 노동력을 제공하고, 군청과 교육청 쪽에서 기술자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JTS가 자재 등 나머지 일체를 지원해주는 것인데, 이곳 군청과 교육청에서는 처음 시작할 때는 그렇게 하겠다고 해 놓고는 진행 중에 그럴 재정 여력이 없다고 얘기해서 지원 여부를 많이 고심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소식을 듣고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십시일반 돈을 모아서 기술자 인건비를 마련해와 학교를 짓겠다고 요청하는 바람에 오늘 준공식까지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nbspnbsp그리고 학교가 지어지기까지 콘크리트를 섞고 운동장을 고르고 학교 담장을 쌓는 등 많은 손이 들어가는 일들은 마을 주민들이 도맡아서 해주었고, 학생들도 벽돌을 옮기고 흙을 나르며 청소를 하는 등 학교 건축 자체가 마을의 단합과 주인의식을 이끌어내는 과정이 되었다고 합니다.nbspnbsp▲ 새 학교가 지어졌다며 즐거워하는 아이들nbsp9시40분이 되자 교육청 직원 분의 사회로 준공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수쿠마 지역의 중학교에서 온 합주부의 장엄한 음악 소리에 맞춰 예쁘게 교육을 차려 입은 학생들이 꽃다발을 한아름 갖고 나와 스님을 비롯한 내빈들에게 건내자 마을 주민들로부터 큰 박수가 쏟아져 나왔습니다.nbspnbsp▲ 내빈들에게 꽃다발을 건내는 아이들nbsp먼저 콕농부아 마을이 속해 있는 수쿠마 군의 그룹 리더 분이 나오셔서 오늘 참가하신 내빈들을 모두 소개하고 학교가 건축되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소개해 주었습니다.nbspnbspnbsp“이곳 콕농부아 마을 주민들은 농사를 짓고 야채를 기르고 동물들을 기르며 살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은 총 325명, 여자는 150명,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63명입니다. 오랫동안 아이들이 교육을 받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학교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낡고 오래된 건물을 학교로 사용하면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지만 열악한 조건이었습니다. 그러나 2013년 7월 27일에 JTS와 MOU를 맺게 되면서 학교를 짓기 시작해 오늘 5개 교실을 완공하게 되었습니다. 책걸상 50개를 비롯하여 세면대 등을 모두 설치하고, 주민들의 참여로 담장 공사까지 마쳤습니다. JTS는 4만불, 마을 주민들이 1만2천불을 내어 JTS와 주민들이 함께 학교를 지은 것입니다.” nbspnbsp이어서 사야데즈 스님께서 준공식을 축하하며 이곳 마을 주민들과 학생들을 위해 축원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nbspnbsp▲ 준공식을 위해 축원 기도를 해주시는 사야데즈 스님nbsp이어서 스님께서 오늘 준공식이 있기까지 수고하신 분들의 노고를 격려해주시면서 학생들이 꼭 명심했으면 하는 당부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안녕하세요. 오늘 콕농부아 초등학교 준공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여러분들 학교가 다 완성되어서 기쁘죠? 어린이 여러분들 학교가 새로 지어져서 기뻐요? nbspnbspnbspnbsp마을 어르신들, 학교 짓는다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어린이 여러분들, 학교 짓는다고 수고하신 부모님들께 감사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nbspnbspnbsp오늘 학교 준공식에 참여해주신 군 교육청장님, 주 교육청 관계자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 저 멀리 비엔티안에서 이곳 시골까지 와주신 사야데즈 스님께도 감사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참여해주신 마을 어르신들과 학부형 여러 분들께도 감사말씀 드립니다.nbspnbsp학교는 건물만으로 학교가 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학교가 됩니다. 학생 여러분들이 공부를 하려면 첫째, 선생님이 계셔야 합니다. 둘째, 여러분들이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합니다. 결석 안하고 매일 학교에 나와서 공부하시겠어요? 결석 안 할 사람은 손 들어 봐요.nbspnbsp▲ 결석하지 않겠다고 번쩍 손을 드는 아이들nbsp감사합니다. 저도 이런 시골에서 자랐습니다. 제가 다닌 학교는 교실이 네칸이였어요. 그래서 교실 하나를 반으로 잘라서 두 학년이 함께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또 교실이 부족해서 나무 밑에서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저희 집에서 학교까지는 2km 거리였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6년 동안 졸업할 때까지 한번도 결석을 안했어요. 여러분들도 학교 결석하지 않고 다닐 수 있겠죠? nbspnbspnbsp여러분들도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면 나중에 커서 사회를 위해서도 좋은 일을 하고, 또 외국에 나가 세계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어요. 그러니 열심히 공부해야 돼요.nbspnbsp학부형 여러분들도 학교 짓는다고 고생을 많이 했는데, 날씨가 덥다고, 집에 잔치가 있다고, 농사일 한다고, 아이들 학교 안 보내면 안돼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아이는 학교에 꼭 보내주셔야 돼요. 알았지요? nbspnbsp▲ 아이들을 열심히 학교에 보내겠다고 대답하는 학부형들nbspnbsp다시 한 번 학교 준공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nbsp아이들을 열심히 학교에 보내달라는 스님의 간곡한 호소에 주민들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뒷자리에 앉은 어떤 학부형은 “학교가 지어져서 너무 좋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nbspnbsp이어서 군 교육청장님의 인사 말씀이 이어졌습니다. 군청장님은 특히 주민들이 학교 건축에 함께 참여한 것에 대해 많은 격려를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존경하는 JTS 분들, 주민들, 학생들 모두 여기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JTS에서 학교를 지어준 것에 대해서 감사하고, 마을 주민들도 함께 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아주 편안하고 좋은 학교가 완공이 되었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어머니 아버지가 직접 나와서 학교 건축에 참여해 주었습니다. 주민들이 함께 한 것에 대해 굉장히 기쁘게 생각합니다.”nbsp그러면서 군 교육청장님은 한교 건축에 참여해준 마을 주민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해 주셨습니다.nbspnbsp▲ 마을 주민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군청장님nbsp이어서 주교육청 관계자 분이 나오셔서 “새로운 학교가 지어져서 기쁩니다. JTS에 감사드립니다” 라고 감사의 인사를 하면서 학교 건축을 위해 먼 이국 땅에 와서 많은 수고를 해준 JTS 관계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nbspnbsp▲ JTS 박지나 대표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주교육청 직원분nbsp이어서 스님께서 나오셔서 학생들 한명 한명에게 책가방을 비롯해 공책 2권, 그림공부책 1권, 색연필 1세트, 연필 2자루, 볼펜 2개, 지우개 1개를 각각 나눠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학생들은 빳빳하고 깨끗한 새 책가방을 받자마자 가방을 등에 메어 보면서 너무나 즐거워했습니다. 옆에 합주를 하던 중학생들도 너무나 부러워할 정도로 JTS의 새 책가방은 아주 인기가 좋았습니다. nbspnbsp▲ JTS 로고가 박힌 책가방을 받고 기뻐하는 아이들nbsp그리고 학생들이 예쁘게 차려 입은 교복도 지난주 금요일에 JTS에서 나눠준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 준공식을 위해 아이들 모두 이번주 내내 교복을 안 입고 있다가 오늘 처음으로 새 교복을 입고 학교에 나왔다고 합니다. 깔끔한 교복에 책가방 멘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나 예뻤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책가방과 문구류를 모두 나눠주고 학생들에게 합장 반배를 하며 인사를 하셨습니다. 정성껏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이는 스님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 한명 한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스님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마을 주민들에게는 더프라미스에서 지원해준 에코백 80개과 천으로 만든 그림동화책 20권을 전달했습니다.nbspnbsp▲ 더프라미스에서 기증한 물품을 전달받는 마을 이장님nbspnbsp그리고 학교 건축을 위해 지난 1년 3개월 동안 팍세에서 이곳 마을까지 1시간 30분 거리를 출퇴근하며 고생한 배혜정님과 박용대님에게 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정성을 담은 선물을 전달했습니다.nbspnbsp배혜정님과 박용대님은 2014년 3월에 이곳 라오스JTS에 파견이 되었는데, 처음에는 건축에 대해 전혀 몰랐고, 심지어 공사 도구도 무엇이 필요한지 몰랐다고 합니다. 게다가 주민들은 영어를 아무도 할 줄 모르고, 또 본인들은 라오스어를 하나도 할 줄 몰라 모든 것이 막막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공사 현장을 다녀와서 밤마다 라오스어를 공부하고, 마을 이장님의 많은 배려 속에서 점점 주민들과도 친해지고, 아이들의 순박한 모습에 기뻐하면서 어려운 점들을 하나씩 극복해 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nbspnbsp▲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준비한 선물을 받는 라오스JTS 활동가들.nbspnbspJTS 활동가들의 이런 노고를 마을 주민들도 잘 아는지 선물을 전달하며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졌습니다.nbspnbsp마지막 순서로 오늘 준공식의 대미인 현판식이 열렸습니다. 하나, 둘, 셋 구령에 맞춰 줄을 당기자 라오스어와 “JOIN TOGETHER SOCIETY”가 적힌 현판이 모습을 드러내고, 군청과 교육청 관계자, 마을 주민들, 학생들 모두 환호를 지르며 함께 박수를 치고 기뻐했습니다. nbspnbspnbsp▲ 현판식을 하며 기뻐하는 마을 주민들과 군청, 교육청 관계자들nbspnbsp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나길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nbspnbsp이렇게 준공식을 마치고 아이들은 모두 하교하고, 내빈들과 마을 주민들은 교실 안으로 들어와 라오스 전통 방식의 축하 세러모니를 가졌습니다.nbspnbsp▲ 라오스 전통 방식의 축하 세러모니nbsp갖가지 색깔의 실이 주렁주렁 달린 조형물 앞에 둥글게 모여 앉아 촛불을 켜고 먼저 마을 이장님이 긴 주문을 외웠습니다. 이어서 사오데즈 스님이 실 꾸러미들을 향해 물을 뿌리며 축원을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의식을 마치자 주민들은 앞에 걸린 실을 하나씩 풀어서 서로에게 손목 팔찌로 묶어주었습니다. 십여명의 주민들이 서로 서로 손목에 실을 묶어주기 시작하는데 마치 기브스를 한 것처럼 손목에 실이 가득 묶였습니다.nbspnbspnbsp이렇게 축하 의식을 모두 마치고, 마을 주민들이 정성껏 차려준 점심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식사를 하시면서 스님께서는 군 교육청장님과 주교육청 직원 분과 대화를 나누시면서 앞으로 라오스 지역에서 JTS 사업의 개척 가능성에 대해 검토를 해보셨습니다. JTS의 사업 원칙은 일방적인 지원이 아니라 군청과 교육청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한데, 이 부분이 매우 소극적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되어서 앞으로 라오스JTS의 사업이 많이 염려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군청과 교육청에서 참여를 해주지 않으면 JTS 사업은 더 이상 진행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nbspnbspnbsp이렇게 행사를 마무리 짓고, 스님께서는 학교 건축을 담당한 배혜정님에게 “준공식을 했기 때문에 마을 주민들은 이제 공사가 끝났다고 생각하고 마무리를 제대로 안 할 수 있다”고 얘기해 주시면서 “교실 창문이 전부 다 제대로 닫히는지, 문의 잠금 장치는 제대로 되는지 등을 점검하고, 교실 뒤편도 깨끗이 다듬어서 아이들과 함께 화단을 가꾸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배혜정님과 박용대님은 앞으로 한달 더 남아서 공사 마무리를 할 예정인데 끝까지 마무리를 잘 해줄 것을 거듭 당부하셨습니다. nbspnbsp그리고 학교 선생님들을 한번 더 챙기셔서 격려해주시고 같이 학교 앞에서 사진을 찍은 후 마을 주민들과 인사를 하고 학교를 나왔습니다.nbspnbsp오후에는 4천개의 섬이 있다고 하는 메콩강의 시판돈 지역으로 향했습니다. 스님께서는 라오스에 여러 차례 오실 때마다 시판돈을 꼭 가봐야 한다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권유를 많이 받으셨는데, 그동안 학교 공사 한다고 수고한 JTS 활동가들을 격려도 해줄 겸 오늘에서야 시간을 내어서 가보게 되었습니다.nbspnbsp스님 일행이 탄 봉고차는 먼지를 풀풀 날리며 다시 비포장 도로를 달려 메콩강을 건너는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먼지를 너무 많이 마셔서 강가에 가서 콧구멍도 씻고, 얼굴에 수북히 쌓인 먼지도 걷어 내고 있는데, 강 건너편에서 차를 운반하는 배가 도착했습니다. nbspnbspnbsp메콩강은 정말 큰 강이였습니다. 배를 타고 메콩강을 건너는데 스님께서는 “우리 나라의 한강도 옛날에는 이렇게 나룻배가 다니면서 강을 건너거나, 강 사이에 줄을 길에 달아놓고 배를 타고 줄을 잡아 당기면서 강을 건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nbspnbsp▲ 메콩강을 건너는 배 위에서nbsp메콩강의 건너편으로 넘어와서 다시 비포장 도로를 한참을 달려 ‘반나카상’이라는 마을에 이르니 다시 배를 타는 선착장이 나타났습니다. 저 멀리 4천개의 섬이 있다고 하는 시판돈 지역이 보였습니다. nbspnbsp▲ 스님께서 가리키는 곳이 4천개의 섬을 품은 메콩 강의 시판돈nbsp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돈뎃’이라고 하는 섬으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북으로는 중국, 남으로는 캄보디아. 동으로는 베트남, 서로는 태국과 미얀마와 마주하고 있어 바다를 볼 수 없는 나라 라오스. 하지만 이곳에는 동남아의 젖줄기인 메콩강 줄기가 넓은 면적으로 흐르고 있어 이렇게 그 남쪽에는 약 4,000개의 섬이 군도를 이루고 있었습니다.nbspnbsp물살을 세차게 가르며 섬에 도착하자 머리가 노랗고 피부가 하얀 외국인들이 정말 많이 보였습니다. 배낭을 메고 걸어가는 많은 외국인들을 보면서 이곳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nbspnbsp폭포는 이 섬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툭툭’이라고 하는 오토릭샤를 40분 정도 더 타고 가야 나타났습니다. 섬 입구에는 4천개의 섬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하는 폭포 사진이 있었는데 우기 때 찍은 사진이여서 그런지 낙차가 별로 없고 그저 그런 폭포 같았습니다. 툭툭 운전수가 30분을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아서 폭포에 가는 걸 포기하려던 찰나에 운전수가 나타나서 폭포로 향했습니다.nbspnbsp폭포에 도착한 시간은 해가 뉘엿뉘엿 저물고 있을 무렵이였습니다. 폭포 소리가 크게 들리는 쪽으로 발길을 제촉해 달려가보니 정말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nbspnbspnbsp울퉁불퉁한 수천 개의 바위 사위로 강물이 콸콸콸 소리를 내며 흐르고, 어떤 곳은 물의 양이 많고 낙차가 커서 웅장한 곳도 있고, 어떤 곳은 작은 개울물처럼 작게 흐르는 곳도 있는 등 nbsp많은 바위들과 폭포들이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건 섬이 아니고 바위들이 낙차가 생겨 이뤄진 폭포”라고 하시면서 “4천개의 섬은 저 위 쪽에 있다”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nbspnbsp▲ 4천개의 섬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하는 폭포 앞nbsp이 시판돈 지역은 메콩 강의 수위에 따라 섬의 수가 달라지는 곳이라고 합니다. 비가 많이 내리면 일부 섬은 사라졌다가 건기가 되면 다시 나타나곤 한다고 합니다. 폭포의 장관에 취해 한참을 바라보고 서 있다가 다시 안으로 들어오니 이번에는 대나무 숲이 또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대나무들이 군집을 이뤄 그늘진 숲을 만들고 있었는데, 스님께서는 “부처님께서 머무셨다고 하는 죽림정사가 바로 이렇게 생겼다”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그늘도 시원해서 잠시 쉬어갈 겸 스님께서는 대나무 숲에 앉아 잠시 명상을 하셨습니다.nbspnbspnbsp부처님 당시에 수행자들도 이렇게 죽림정사에서 정진을 하셨겠구나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스님께서는 “전세계를 다녀보면 대나무 종류가 각양각색”이라고 하시면서 대나무가 얼마나 적응력이 강한 식물인지 얘기해 주셨습니다.nbspnbsp대나무 숲을 지나니 모래사장이 있는 강변이 나타났습니다. 강변에는 방금 전 폭포에서 본 거친 물줄기가 다소 잠잠해져서 평온하게 흐르고 있었습니다. 강물을 바라보며 잠시 여유를 가졌는데, 해가 질 무렵이여서 그런지 아주 운치가 있었습니다.nbspnbspnbsp이렇게 아름다운 4천개의 섬 폭포 구경을 마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어제 찍지 못한 라오스의 일몰 풍경을 오늘은 아주 선명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저녁에는 그동안 학교 공사를 위해 수고한 두 명의 JTS 활동가들을 위해 스님께서 맛있는 인도 음식을 사주셨습니다. 스님께서는 두 활동가에게 “공사를 마무리하고 3월에 한국에 오면 무엇을 할 것인지?” 물으셨는데, 배혜정님은 “고민 중”이라고 답하고, 박용대님은 “홍대 카페에 취직해서 커피를 만들고 판매하는 일을 하겠다”고 합니다. 스님께서는 커피에 관심이 많은 박용대님에게 “필리핀 민다나오의 알라원 마을 주민들이 수입원이 없어서 커피 생산하는 것을 JTS에서 도와주려고 한다”고 하시면서 “6개월만 취직을 연기하고 필리핀JTS로 올 것”을 제안하셨습니다. 그러자 박용대님은 그냥 웃기만 했습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은 라오스에서 JTS가 처음으로 세운 콕농부아 학교 준공식도 잘 마치고, 세계적 관광지인 4천개의 섬도 구경하고, 그동안 수고한 활동가들도 격려하면서 보람있는 하루를 보냈습니다.nbspnbsp내일은 배를 타고 4천개의 섬을 다시 빠져나와서 라오스JTS의 사무실이 있는 팍세에 들렀다가 비엔티안 공항으로 갈 예정입니다. 밤11시55분 비행기로 비엔티안 공항을 출발해 다음날 새벽 6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nbsp

2015.02.12. 37,061 읽음 댓글 24개

2015.2.9~10 라오스 도착

▲ 라오스의 왓푸 사원 유적지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스님께서 JTS 라오스 구호활동 사업장을 둘러보기 위해 인천공항을 출국하시는 날입니다.nbspnbsp오전에 서울 정토회관에서 업무를 보시던 스님께서는 오전 11시에 손님과 미팅을 가지신 후 낮 12시부터는 평화재단 실무자들과 업무 점검 회의를 하셨습니다.nbspnbsp오후2시에는 최청평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 총장님과 길문찬 평양 과학기술대학 특별고문님이 인사 차 평화재단으로 찾아오셔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스님께서는 대화를 마치시고 두 분께 새책 lt지금 여기 깨어있기gt를 각각 선물하셨습니다.nbspnbspnbsp오후 4시에는 라오스로 출국하기 위해 평화재단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하셨습니다. 라오스로 가져가기 위한 구호물품들을 수하물로 부치고 출국 수속을 마친 후 저녁 7시2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했습니다. nbspnbspnbsp비행기 안에서는 각종 보고서와 서류들을 읽어보시며 업무를 계속 보셨습니다.nbspnbspnbsp비행기는 5시간 40분을 비행하여 라오스 현지 시간으로 밤11시에 라오스 비엔티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을 나와 비엔티안 도심으로 차로 10분 정도 더 들어가서 숙소에 도착하니 밤12시가 넘었습니다. 숙소에서 4시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새벽5시에 다시 숙소를 나와 비엔티안 공항으로 갔습니다. 국내선 출국 수속을 밟고 6시에 비엔티안 공항에서 JTS 사무실이 있는 팍세로 출발했습니다.nbspnbsp▲ 비엔티안 공항에서 팍세로 출발하는 비행기nbsp비행기는 1시간을 비행하여 오전 7시에 팍세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는 구름 위의 일출 광경이 장엄하게 펼쳐졌습니다.nbspnbsp▲ 비행기가 착륙하는 동안 창문 밖으로 보인 팍세의 풍경nbspnbsp팍세 공항에 도착하니 라오스JTS 활동가인 배혜정님과 박용대님이 마중을 나와 스님 일행을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공항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라오스JTS 사무실에 도착하니 7시30분이 되었습니다. 배혜정님과 박용대님은 오랜만에 라오스 사업장을 방문해 주신 스님을 위해 아침 식사를 정성껏 마련하고자 어제부터 장을 보고 요리도 미리 해놓았다고 합니다.nbspnbsp▲ 라오스JTS 사무실nbsp▲ 풍로에 숯을 넣고 밥을 하고 있는 배혜정님nbspnbsp배혜정님은 “사무실에 가스가 들어오지 않아 풍로에 숯을 넣어 매일 밥을 해먹는다”고 하면서 오늘도 풍로로 국을 끓이고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도 어릴 적에 풍로를 사용했던 기억을 떠올리시며 “우리 어릴 적에 사용하던 풍로와 똑같이 생겼네” 하시며 반가워 하셨습니다.nbspnbsp▲ 라오스JTS 활동가들이 정성껏 차려준 아침식사nbsp아침 식사상에는 라오스식 야채쌈과 우리나라의 오이처럼 생긴 ‘막사버’라는 현지 채소, 상추, 된장국 등 진수성찬이 차려져 스님 일행은 푸짐하게 아침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밤새 심야 저가 항공을 타고 오느라 배를 쫄쫄 굶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침 식사상은 정말 꿀맛이었습니다.nbspnbsp식사 후 스님께서는 지난 1년 동안 라오스의 콕농부아 마을에 학교를 짓느라 고생이 많았던 두 활동가에게 새책 lt지금 여기 깨어있기gt를 사인해서 선물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nbspnbsp▲ 라오스JTS의 현지 파견 활동가 배혜정님과 박용대님nbsp맛있게 식사를 하고 아침 9시에 라오스JTS 사무실 나와 내일 있을 콕농부아 학교 준공식을 준비하기 위해 오늘 먼저 출발하는 배혜정님을 버스 정류장에 내려 주고 스님 일행은 태국 국경으로 향했습니다.nbspnbsp▲ 내일 아이들에게 나눠줄 물품들과 함께 콕농부아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리는 배혜정님.nbspnbsp태국 국경을 넘어가는 이유는 지난번 방콕에서 정토불교대학 졸업식을 마치고 방콕정토회 회원 분들이 “팍세는 태국 국경과 가까우니 학교 준공식에 참여하겠다며, 태국의 우본랏차타니 도시 인근에 연꽃이 많이 피는 곳이 있으니 한번 보시면 좋겠다” 고 스님께 말씀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방콕정토회 회원 분들이 다들 다른 일이 생겨서 함께 동행하지 못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스님께서 “이미 잡혀진 일정이니 그냥 한번 찾아가보자” 고 하시면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nbsp nbspnbsp라오스에서 태국 국경을 넘으니 두 나라의 빈부격차가 확연히 보였습니다. 라오스는 도로도 아직 잘 포장되어 있지 않았고 길가의 가옥들도 대부분 가난해 보인 반면, 태국으로 넘어오니 도로가 반듯하게 잘 닦여져 있고 생활 수준도 훨씬 더 높아 보였습니다. nbspnbspnbsp▲ 라오스의 도로nbspnbsp▲ 라오스 국경변 태국 이미그레이션nbsp▲ 국경을 넘어 펼쳐진 태국의 잘 닦여진 도로nbspnbsp라오스에서 태국으로 국경을 넘어가는 과정은 그 절차가 무척 빠르고 쉬웠습니다. 그냥 여권에 입국 카드와 도착 카드만 써서 제출하면 바로 국경을 넘을 수가 있었습니다. ‘국경’ 이라고 하면 쉽게 넘어갈 수 없는 곳이라고 그동안 생각해 왔는데, 이렇게 쉽게 국경을 넘어가니 조금 생소했습니다. 그래서 스님께서도 국경을 넘고 나서 “모든 나라가 이렇게 국경을 넘는 것이 자유로운데, 유독 우리나라만 분단 국가이다보니 어려운 것” 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반도가 통일이 되어서 육로로 국경을 쉽게 넘나드는 개방된 경험을 할 수 있는 날이 하루 속히 오기를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nbspnbsp태국 국경을 넘어와서 찾아간 곳은 우본랏차타니 지역에 위치한 시린돈 공원입니다. 공원에는 끝이 거의 보이지 않는, 마치 바다라고 느껴질 정도의 넓은 호수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원래 방콕정토회 회원 분들이 “국경을 넘어오면 연꽃이 아름답게 핀 호수가 있다”고 알려주셔서 지도를 보고 가장 넓은 호수인 이곳을 찾아 왔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연꽃은 구경할 수가 없었습니다. 현지인들에게 여러차례 물어보았지만 스님 일행이 만난 그 어떤 사람도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연꽃이 핀 호수는 다음을 기약하고 이곳 시린돈 호수를 더 구경하기로 하고 둘러보았습니다.nbspnbsp▲ 태국 시린돈 공원 the sirindhorn parknbspnbsp호수가에는 휴양지처럼 잘 꾸며진 곳들이 많았습니다. 마침 점심 때가 되어 호수가 가장 넓은 면적으로 보이겠다 싶은 지점에서 모두 차에서 내렸습니다. 몇가지 요리를 시켜서 점심 식사를 하고 다시 라오스 국경으로 넘어왔습니다.nbspnbsp▲ 호수가에서 배를 타고 다니며 음식을 판매하는 상인들nbsp다시 라오스 국경을 넘어와 찾아간 곳은 왓푸 사원 유적지입니다. 이곳은 해발 1천416m의 푸카오산 기슭에 있는 힌두교 사원 터인데,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의 전형이 되는 거대한 유적지입니다.nbspnbsp▲ 해발 1천416m인 푸카오산nbsp스님께서는 푸카오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올라가서 왜 쿠메르인들이 이곳에 이 거대한 사원을 건축했는지 지형 지세를 살펴보고 싶어 하셨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그냥 왓푸 사원 유적지만 둘러보셨습니다.nbspnbsp▲ 왓푸 사원의 주신전으로 올라가는 계단nbsp왓푸 사원은 현재까지 조사 성과에 의하면 56세기 무렵 쿠메르 왕조가 처음으로 이곳에 목조로 건축했다가 9세기 무렵 그것이 불타 내려앉은 다음 그 터에다가 사암으로 지금의 사원을 건설했다고 합니다. 산에 있는 절이라는 뜻의 왓푸는 힌두교 사원이었지만 15세기에 샴족이 불교를 전파하면서 불교사원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러다가 17세기 무렵 대지진으로 상당한 피해를 보았다고 합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현재 비교적 그 모양이 잘 남아있고 정비도 잘된 참배로를 따라 걸어 올라가셨습니다. 계단 양쪽으로 라오스 국화인 아름드리 독참파가 잘 우거져 있어서 감탄사를 자아내었습니다. 그런데 계단은 세월이 흐르면서 많이 부서져 있어서 안타깝기도 했습니다.nbspnbsp▲ 중간 언덕에서 바라본 왓푸 사원의 남궁전과 북궁전, 그리고 연못nbsp중간 언덕에 올라 메콩강 쪽을 바라보니 일대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왓푸 사원의 남궁전과 북궁전이 서로 마주 보고 있고, 그 사이에 난 대로는 마치 저 멀리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사원과 맞닿을 것만 같았습니다. 스님께서는 “우와, 저기 봐라” 하시면서 비디오 카메라를 손수 들고 촬영을 하셨습니다. nbspnbsp현재 남아 있는 건축물의 규모는 앙코르와트에 미치지 못하지만 유적의 전체 면적으로 보아서는 앙코르와트에 버금가는 규모였으리라 짐작이 되었습니다. 이탈리아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계속 복원 작업이 진행 중에 있었습니다. 7세기에서 12세기까지의 고대 크메르 왕조의 초기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축물이라고 합니다.nbspnbsp계단을 끝까지 올라가니 주신전이 나타났는데 주신전 안에는 힌두교의 신 중에 하나인 가루다 신이 안치되어 있었습니다. 많은 참배객들이 저마다의 소원을 빌며 꽃과 향을 사른 흔적이 자욱했습니다.nbspnbspnbsp▲ 주신전의 외벽에 새겨진 조각들nbsp외벽에 새겨진 조각상들은 아주 정교하게 조각이 잘 되어 있었는데 어떤 것들은 조금씩 닳아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nbspnbsp▲ 바위에 새겨 놓은 코끼리 그림과 문양들nbsp조각들은 현재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것 보다 오래되고 다소 투박한 형태를 띄고 있으나 스타일은 여러 면에서 공통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nbspnbsp▲ 현재 복원 중에 있는 왓푸 사원의 북궁전 내부nbsp▲ 북궁전과 남궁전 사이에 난 대로에 돌로 만든 연꽃 기둥이 줄지어 선 모습nbsp사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돌로 만든 연꽃 모양의 비석이 나란히 서 있었습니다. 이렇게 왓푸 사원을 1시간 30분 가량 둘러본 후 오후 5시15분에 다시 팍세로 출발했습니다. 스님께서는 늘 역사 유적지를 만나시면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이곳 저곳을 둘러보시곤 하는데, 오늘은 비디오 카메라까지 챙겨오셔서 마치 고고학자가 된 듯 꼼꼼하게 이 유적지의 특징을 가득 담아 가셨습니다.nbspnbsp오후 5시 50분이 되자 붉은 태양이 땅 아래로 숨을 채비를 했습니다. 샛붉은 태양이 동그랗게 지평선 위에 닿자 스님 일행은 모두 탄성을 지르며 사진을 찍으려고 했지만, 차가 너무 빠르게 달리는 바람에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내일은 꼭 성공해서 라오스의 아름다운 일몰 풍경을 여러분께 보여드리겠습니다.nbspnbsp오후 6시 무렵 스님 일행은 장대한 메콩강을 건너 팍세에 다시 도착했습니다. 메콩강은 라오스 사람들의 생명의 줄기와 같은 강인데 정말 크고 긴 강이였습니다.nbspnbsp▲ 메콩 강nbsp팍세의 숙소에서 오늘 하룻밤을 묵은 후 내일은 오전 7시에 이곳 팍세를 출발하여 9시에 수쿠마 지역에 JTS가 지은 콕농부아 초등학교 준공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내일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nbspnbsp

2015.02.11. 21,917 읽음 댓글 21개

2015.2.8 정토불교대학 졸업식 및 수계식

▲ 정토불교대학 졸업식 및 수계식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정토불교대학 졸업식 및 수계식이 열리는 날입니다. 작년 2014년 한해 동안 정토불교대학을 수료한 졸업생 2,063명과 경전반을 수료한 졸업생 763명 등 총 2,826명이 오늘 법륜 스님으로부터 수계를 받고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전에는 수계식이 이뤄지고 오후에는 졸업식이 진행되었습니다.nbspnbspnbsp오전 9시, 충주 호암체육관은 오늘 졸업식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대중들로 빼곡이 들어찼습니다. 부처님 당시에 계를 받게 되면 입었던 분소의를 상징하는 가사를 어깨에 걸친 대중들은 삼삼오오 모여 기념사진을 찍으며 들떠 있는 분위기였습니다.nbspnbspnbsp9시 30분이 되자 삼귀의, 예불,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서 ‘부처님께 바칩니다’ 라는 찬불가를 거룩하게 부르며 정토불교대학 수계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어서 대중은 청법가를 부르며 수계 법사이신 법륜 스님께 법문을 청했습니다. 스님께서는 2600여년 전 부처님 당시에 수계가 처음으로 이루어진 사연과 그 이후로 불법이 오늘의 우리들에게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이야기해 주시면서 수계의 의미를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nbspnbsp“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들은 지난 1년 동안 불교란 무엇인가, 부처님은 누구인가, 부처님의 가르침의 요지는 무엇인가, 불교 역사는 어떠했는가, 이런 공부를 한 이후에 나도 부처의 길을 가야되겠다고 스스로 발원을 하고 이 자리에 모이셨습니다. 나도 부처의 길을 가야되겠다고 발원을 했다는 것은 바로 불법승 삼보에 귀의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내가 부처의 길을 가려면 먼저 처음으로 깨달은 이 ‘붓다’에게 귀의를 하고, 그 붓다께서 깨닫지 못한 우리들을 깨달음의 길로 인도한 가르침인 ‘담마’에 귀의를 하고, 그 가르침을 따라 깨달은 이의 모임인 ‘상가’에 귀의해야 합니다. 이 삼보에 귀의한 사람은 또 어떤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하느냐? 다섯가지 삶의 기준과 원칙을 지니고 실천해야 합니다. 이것을 ‘오계’라고 합니다.nbspnbspnbsp부처님 당시에 처음으로 삼귀의 오계가 설해진 것을 시작으로 2600여년의 시간이 지나고 먼 인도로부터 한국이라는 곳으로 지역이 바뀌었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 부처의 길로 가겠다는 우리들의 그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 같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이 수계의 연유를 잘 알아서 스스로 잘 간직할 뿐만 아니라 부처님처럼 이 좋은 법을 이웃과 나눠가짐으로 해서 우리 주위에 널리 널리 전파할 뿐만 아니라 역대 조사들처럼 이 좋은 법을 우리 후손들에게도 면면히 이어지게 해서 저 미륵 부처님이 출현할 때까지 우리는 이 정법을 이어나가야 합니다. 그러니 오늘 계를 받는다 하는 것은 부처의 길을 가겠다고 하는 사람의 모임인 부처 클럽에 가입하는 것이 됩니다. nbspnbsp정말 희유한 일입니다. 다생겁래로 수없이 윤회전생해 왔지만 오늘에 이르러서야 어둠에서 밝음으로 나아가는 첫발을 내딛는 것입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오계를 잘 듣고 받아지니기 바랍니다.”nbsp스님께 수계의 의미를 안내 받은 수계 대중들은 오른손은 이마 높이로 올려서 합장 자세를 하고, 왼 팔은 팔꿈치까지 옷을 걷고 주먹을 살짝 쥔 채 앞으로 내밀고, 법사님들이 차례차례 연비를 하는 동안 참회 진언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를 염하며 백겁으로 지은 죄업이 따끔한 한 찰라에 흔적조차 없어지기를 간절히 발원했습니다.nbspnbspnbsp▲ 지금까지 지은 모든 죄업을 참회하는 연비nbsp이어서 스님께서 계의 조목 하나하나 설하시고 지킬 것을 물으니 수계 대중들은 ‘잘 지키겠습니다’ 하고 약속했습니다. 이렇게 오계를 수지한 대중들은 이 기쁜 마음을 부처님 앞에 나아가 한 사람씩 헌화하면서 그 뜻을 다시한번 다짐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인 오계를 합송했습니다. nbspnbsp▲ 삼귀의, 오계를 잘 지킬 것을 약속하는 대중들nbsp“첫째, 산목숨을 죽이지 말라 함은, 생명을 존중하라는 뜻이기에 살아있는 생명을 때리거나 죽이지 않겠습니다. 둘째, 도둑질을 하지 말라 함은, 성실하게 살라는 뜻이기에 주지 않는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뺏지 않겠습니다. 셋째, 사음하지 말라 함은, 청정하게 살아가라는 뜻이기에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하지 않겠습니다. 넷째, 거짓말을 하지 말라 함은, 진실을 말하라는 뜻이기에 남을 속이거나 욕설하지 않겠습니다. 다섯째, 술을 먹지 말라 함은, 맑은 소견을 가지라는 뜻이기에 술을 과도하게 마시거나 취하지 않겠습니다. 저희 수계자들은 오늘 이후부터 목숨을 마칠 때까지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이 서원을 성취하기 위해서, 화합하고 단결하여, 용맹 정진하겠습니다.”nbspnbsp이렇게 서원한 수계 대중을 위해 스님께서는 수계자들이 계를 잘 지키고 수행을 놓치지 않고 정진할 수 있도록 축원해 주시면서, 수계의 공덕이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에게 회향되어 모든 중생이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발원해 주셨습니다.nbspnbsp그리고 오늘 수계 받는 대중을 대표해서 무대 앞으로 나온 오지혜님에게 불명과 수계증을 주고 불명의 의미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 스님께 불명을 받는 수계 대중nbsp특히 “불명은 모두 부처님의 명호인데 좋고 나쁨이 없습니다. 불명을 자기 수행의 목표로 삼아서 수행을 해나가야 합니다. 불명을 받았다는 것은 부처 클럽의 회원이 되었다는 뜻이니 계를 어기게 되면 바로 참회하고 다시 안으로 들어와야 합니다”라는 말씀을 해주시면서 불명을 소중히 여기고 주위 사람들도 소중한 불명을 자주 불러줄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어서 2800여명의 대중들도 차례로 앞으로 나와 법사님들로부터 수계증과 염주를 받은 후 다함께 서서 수계를 해주신 법륜 스님께 삼배를 드리며 인사를 했습니다.nbspnbsp▲ 법사님들께 수계증과 염주를 받은 대중들nbspnbsp그리고 수계식의 마지막 순서로 정토회 행정처 김은숙 처장님이 나오셔서 “정토회는 수행, 보시, 봉사하는 공동체로서 오계를 어겼을 경우 참회해야 하고, 매일 자신의 행복을 위해 천일결사 기도를 해야 하며, 매월 삼보수호비를 납부해야 함”을 강조하시며 함께하는 도반이 된 것을 환영하는 영접사를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하여 사홍서원을 끝으로 삼귀의·오계 수계식을 모두 마쳤습니다.nbspnbsp사회를 맡으신 김용주님은 수계를 마친 대중들에게 “이렇게 부처 클럽 회원으로 가입하신 여러분 한분 한분을 환영합니다.” 라고 하자 모두들 크게 웃으며 각자 싸온 도시락을 챙겨 점심 식사를 하러 행사장을 나갔습니다. nbsp nbsp nbspnbspnbsp대중들이 모두 점심식사를 하러 나간 사이, 스님과 법사님들은 각 법당별로 30명, 50명씩 그룹을 나누어 차례대로 단체 사진을 함께 찍었습니다. 인원이 2800여명이 되다보니 점심시간에 다 찍지 못하고, 나머지는 행사를 마친 후에 다시 계속 촬영하기로 했습니다.nbspnbsp▲ 지역별로 모여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nbsp맛있게 점심 식사를 한 후 오후부터는 다시 행사장에 모여 정토불교대학 졸업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졸업생들이 지난 1년 동안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신나는 문화공연을 펼쳤습니다.nbspnbsp대구정토회 대구법당은 불교대학을 다니면서 느꼈던 힘들었던 점들을 “Let it be’ 노래로 개사해 불러서 큰 웃음을 자아내어 박수를 받았습니다. nbspnbsp▲ 법륜 스님 Forever를 외치며 공연을 마친 대구법당 청년 불교대생들nbsp서울정토회 서초법당의 불교대학생들과 모둠장으로 구성된 율동팀은 불교대학의 1년 학사 과정을 “달타령”으로 개사해 불러서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습니다.nbspnbspnbsp▲ 4월은 남순 순례 가는 날.. 달타령을 개사해 부른 서초법당 불교대생들nbsp졸업식은 이렇게 축하공연으로 활기차게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지난 1년 간 불교대학생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입학하던 날의 설레이는 순간부터 교재를 받고 첫수업을 듣던 모습, 법륜스님과 함께 경주 남산 순례를 갔던 추억, 특강 수련을 통해 수행이 무엇인지 맛보던 순간, 봉사활동을 통해 도반들과 점점 가까워져 가던 시간 등이 사진슬라이드로 펼쳐지며 가슴이 뿌듯해졌습니다.nbspnbsp다음은 박종숙 행정국장님이 나오셔서 2014년 봄학기 불교대 및 경전반에 대한 경과 보고가 이어졌습니다. 정토불교대학은 1991년 대각사에서 개설되어 처음 시작되었고 2015년 2월 현재 16,13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습니다. 특히 작년 봄학기에는 국내 90개 지역 179개 학급, 해외 10개 지역 14개 학급에서 개강해 4,273명이 입학하는 등 정토회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입학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 이 자리에는 2,063명이 참석하여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경전반은 2006년 3월에 개설되어 2015년 2월 현재까지 총 4,001명이 수료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작년 봄학기에는 1,124명이 입학하여 오늘 이 자리에는 763명이 참석하여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nbspnbsp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자리한 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정토회 이기혜 대표님이 나오셔서 인사를 해주셨습니다. 대표님은 “오늘은 참으로 기쁘고 영광스러운 날입니다. 여러분들은 설레이는 마음으로 1년 전에 입학하여 오늘 졸업이라는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직장생활과 병행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졸업하신 분, 몸이 불편하심에도 개근하신 분을 보니 너무 감동스럽습니다. 저는 정토회에서 불교대학을 통해 ‘수행’을 만난 것이 제 인생의 가장 큰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셨는지요?” 라고 물으며 “우리 모두 도반이 되어 함께 하기를 발원합니다.”라고 환영을 해주었습니다. nbspnbsp▲ 졸업생들을 반갑게 환영해 준 정토회 이기혜 대표님nbsp다음은 졸업생을 대표해서 수원정토회 수원법당의 장은미님이 졸업 소감을 들려주었습니다. 감동적인 소감문에 손수건으로 눈물을 적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nbspnbsp“안녕하세요? 수원정토회 봄불대를 졸업한 장은미입니다. 세상을 머리로만 이해하고 알음알이 지식만 잔뜩 쌓던 제가 불교대학에 와서 어떻게 달라지게 되었는지 한 해를 되돌아 보았습니다. nbspnbsp불교대학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부처님의 일생이었습니다. 매 수업마다 법륜 스님이 들려주시는 부처님의 인격과 생활은 너무 감동적이어서 일상 생활에서도 여운이 길게 남곤 했습니다. 부처님의 큰 이해와 배려, 사랑이 느껴져 수업시간 내내 흐느꼈습니다. 부처님의 이야기는 아이들도 좋아해서 으레 밤이 되면 아이들도 부처님의 이야기를 함께 듣고, 특히 막내는 관세음보살을 좋아해서 밤마다 관음정근을 자장가 삼아 자게 되었습니다. 매일 싸우고 야단치고 소리지르던 우리 집이 이렇게 바뀌다니, 얼마나 평화롭던지 정토회 불교대학에 오길 정말 잘했구나 싶었습니다.nbspnbspnbsp하지만 1학기가 지나고 얼마 되지 않아 큰 아이가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이고 야구 선수인 큰 아이는 평소 말수가 적고 내성적인 아이였습니다. 그러던 아이가 언젠가부터 화가 나면 욕을 했고 동생들을 미워하며 틈나면 때리고, 장난감을 발로 차고, 괴롭혔습니다. 아이의 행동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특히 저에게 야단을 맞을수록 점점 더 심해졌습니다. 뭐든 좋다 하면 원리 원칙대로 지키는 저는 불교대학 수업에서 들은 것처럼 오계를 지키지 않는 아이를 매까지 들어가며 호되게 야단쳤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자기만 야단친다 하며 억울해 하고 더 심하게 반항하더니 급기야는 저에게까지 욕을 하고 덤비게 되었습니다. 아이 아빠는 물론 주변 누구도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 없는데 아이가 누굴 닮아 그러는 것인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알 수 없었습니다.nbspnbsp그러다 똑같은 행동을 했던 한 사람이 떠올랐습니다. 약주를 드시면 욕하고 물건을 발로 차고 엄마를 때리던 친정 아버지. 하지만 엄마와 이혼하고 재혼하신 뒤 연락을 끊은지 십년이 다 된 아버지. 너무 오래된 일이라 이젠 기억도 희미해져서 아버지에 대해 어떤 감정도 일어나지않는데 ‘왜? 나에게 이런 일이?’ 하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불교대학에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했던 한 도반의 나누기를 듣고 어찌되었건 아버지에 대해 참회해야 아이가 좋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아버지에 대해 참회를 시작했지만, 저는 오로지 아이 생각 뿐이었고, 아빠에 대해 간간히 떠오르는 몇 안 되는 기억들은 ‘화가 나면 그러실 수 있지’ 정도에 그쳤습니다. 남들은 억울한 마음도 올라온다는데 덤덤한 마음으로, 구체적으로 내가 뭘 참회해야 하는 지도 모른 채 ‘아빠 마음을 몰라서 죄송합니다’ 만 외웠습니다.nbspnbsp아이는 점점 심해졌고 이걸로는 안되나 보다 하고 나름대로 찾은 다음 방법은 ‘깨달음의 장’ 수련이었습니다. 깨달음의 장에 가서 아이들에 대한 나의 마음이 사랑으로 포장한 집착이었음을 알고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저에게 그리고 모든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했습니다. 다른 도반의 가족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아들을 왕으로 키우고 있었음을, 아무 감정 없다던 친정 아버지에 대해서도 ‘아빠’라는 말만으로도 울음이 터져 제 마음이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미움으로 가득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nbspnbsp깨장에 다녀온 다음날 큰 아들은 자기를 버리고 깨장에 간 제게 화를 냈고, 나 닮은 것은 알게 되었으나 어찌할 바를 모르는 저는 여전히 원래 습관대로 원리 원칙을 내세워 아이를 훈육했습니다. 마음을 몰라주는 제게 화가 난 아이는 장난감을 던졌고 저는 그 장난감에 맞아 입에 피가 터졌습니다. 화장실로 가서 씻고 방에 가만히 앉아있는데 그제야 제 마음과 아이의 마음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엄마가 없어서 불안했을 마음, 몰라주는 엄마에 대한 원망, 장난감을 던져서 피가 난 엄마를 보고 느낄 죄책감, 미안함... 처음으로 아이의 마음이 이해가 되고 아이를 어찌 위로해야 할지 정말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nbspnbsp‘아 첫 입재 때 법사님이 하셨던 말씀도 어쩌면 이 말씀이었겠구나.’ 절하는 데 급급해서 아이의 마음도 내 마음도 돌아보지 않았던 제가 다시 보였습니다. 모든 욕구를 다 충족시켜주려 하지만 정작 아이 마음은 몰라주는 엄마. 그게 바로 저였습니다.nbspnbspnbsp깨장에서 돌아와 천천히 아버지에 대한 참회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제야 아버지가 아닌 제가, 얼음장처럼 차갑고 서늘했던, 부모에게도 어려웠을 제가 보이면서 마음 깊이 아버지께 죄송한 마음이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걸어 아버지께 “마음 아프게 해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저를 세상에 나올 수 있게 해 주셔서, 이만큼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직접 사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아버지께 깊이 감사했습니다.nbspnbsp그 후로도 아이는 화가 나면 가끔 욕을 하기도 발로 차기도 하지만 이제는 아이의 상황과 마음을 먼저 살피니 아이는 곧 자기 행동을 돌아봅니다. 이제야 비로소 제 모습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불대를 졸업하는 지금 제 마음은 참 가볍고 따뜻합니다.”nbsp소감을 들으며 함께 눈물을 훌쩍이던 대중들은 큰 박수로 장은미님을 다시한번 격려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정토불교대학은 불교를 단순히 지식으로만 배우는 곳이 아니라 바로 내 삶에 적용해서 조금 더 행복한 삶을 살도록 이끌어주는 곳임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nbspnbsp그리고 지난 1년간 바른 법으로 인도해 주신 법륜 스님께 졸업생을 대표하여 서대문정토회 서대문법당의 심민경님이 꽃다발을 올렸습니다. 졸업생들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스승의 은혜’를 다함께 불렀습니다. 곳곳에서 눈시울을 붉히는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nbspnbsp▲ 스님께 꽃다발을 올리는 졸업생 대표nbsp이어서 스님께서 오늘 졸업식에 참여한 2800여명의 대중들을 위해 졸업 축하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스님께서는 불교대학 졸업생들에게 지금은 비록 다른 씨앗과 별 차이가 없는 보리수 나무 씨앗을 심었지만 나중에 보리수는 큰 나무가 되어 뭇 중생의 그늘이 되어 줄 것이라며 격려의 말씀과 더불어 졸업 이후에는 또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지도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정토불교대학생 여러분, 그리고 경전반 여러분. 여러분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보리수 나무는 그 씨앗이 매우 작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자라고 크면 큰 보리수 나무가 되듯이, 여러분들이 지금 부처가 되겠다고 발심한 마음은 아주 작지만, 그래서 발심하지 않은 사람과 별 구분도 안될 정도로 미미하지만, 이 부처의 싹은 조금씩 조금씩 자라서 시간이 흘러가면 여러분들은 수많은 새들을 보호하는 저 큰 보리수처럼 주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대보살이 되고, 궁극적으로는 인류의 스승이고 사람과 하늘의 스승이신 붓다가 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nbspnbspnbsp그러나 지금 우리 현실을 보면 어떻습니까? 부처의 길을 가기는커녕 종속의 길, 노예의 길, 의지하는 삶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절대적인 빈곤 속에 허덕일 때는 우리가 부처님에게 ‘돈 좀 벌게 해주세요’, ‘취직 좀 되게 해주세요’, ‘집 사게 해주세요’ 라고 하면서 이런 것을 도와주는 존재로 부처님을 오해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밥을 못 먹는 것도 아니고 길거리에 앉아서 노숙하는 것도 아닌데 아직도 우리는 공부도 부처님에게 해달라, 대학시험도 부처님에게 걸리게 해달라, 연애하는 것도 부처님에게 해달라, 결혼 상대도 부처님에게 구해달라, 직장도 승진도 부처님에게 해달라, 장사 잘 되는 것도 부처님에게 해달라, 출세도 부처님에게 해달라, 병도 부처님에게 낫게 해달라고 합니다. 그렇게 부처님이 다 해주시면 본인은 도대체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nbspnbspnbsp부처님의 법을 받아들여서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이런 어린 아이 같은 수준으로 자꾸 전락합니다. 이제는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이것은 불교가 아니예요. 복을 빌기 때문에 문제가 아니라 이것은 주인 되는 길이 아니라 노예가 되는 길이예요. 그래서 우리는 붓다의 본래 가르침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들의 잘못된 가치관과 의식을 깨우쳐서 자유와 행복을 얻어야 합니다.nbspnbsp이렇게 불교대학과 경전반 2년 과정을 다 마치면 끝이냐? 아니예요. 학생이 대학을 마치면 사회로 나가듯이, 운전면허증을 따면 끝이 아니고 이제 차를 운전하고 다녀야 하듯이, 졸업을 하면 정토행자로서 이 땅에 정토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발심행자가 되고 서원행자가 되어서 우리가 함께 정토세상 만들기를 해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졸업을 하신 여러분들은 이제 정토행자로서 활동을 하여야 합니다. 이 땅에 적어도 읍면동에는 수행공동체가 있어서 누구든지 수행하고 싶은 사람은 바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럴려면 오늘 졸업하는 여러분들이 앞으로 6년 안에 모두 법사가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의 집은 법당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의 가족과 친구들은 수행자가 되어야 합니다. nbspnbspnbsp이렇게 해나가면 기적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기적이라는 것은 하늘에서 주는 게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이 잠을 잘 때 잠을 안 자고 일을 하기 때문에 기적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나도 행복하고 너도 행복한 좀 더 살기좋은 세상으로 만들어갑시다. 내 인생도 행복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어, 내 존재에 대한 가치를 스스로 느낄 때 보람이 생깁니다. 그런 것이 보디사트바의 길, 부처의 길입니다. 그런 길로 우리 함께 손잡고 가자는 것입니다. 그런 각오가 섰습니까? 다시 한번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nbsp다음은 졸업장 수여가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졸업생 2000여명을 대표 수원정토회 이상수님이 나와서 졸업장을 스님으로부터 직접 받고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nbspnbsp▲ 졸업장 수여nbsp그리고 경전반 수료생 700여명을 대표해서는 안양정토회 정영한님이 수료증을 받았습니다. 특히 경전반 수료생들은 모두 무대 위로 올라와 유수 스님과 묘수 법사님으로부터 한 분 한 분 수료증과 ‘일과 수행 아름다운 조화’ 라는 책을 선물 받았고, 스님께서는 무대 위로 올라온 경전반 수료생 모두에게 일일이 악수를 건내주셨습니다.nbspnbsp▲ 경전반 수료생들과 개근상, 정근상 수상자들에에 일일이 악수를 건내시는 스님nbsp이어서 경전반 개근상 시상이 열렸습니다. 1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부지런히 수업에 참여한 분들은 목포정토회 김영숙님을 포함하여 총 88명이나 되었습니다. 모두 무대 앞으로 나와 상장과 선물을 받았고, 스님께서 직접 한명 한명에게 악수를 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정근상을 받은 달서정토회 김명수님을 포함하여 54명이 나왔습니다.nbspnbsp마지막으로 불교대학 개근상와 정근상 수여가 이어졌습니다. 불교대학은 대전정토회 고광미님을 포함하여 총 246명이 개근상을, 동래정토회 김경남님을 비롯하여 54명이 정근상을 받았습니다. 스님께서 개근상과 정근상을 받으시는 분들께는 모두에게 악수를 하고 눈을 맞춰주셨는데, 오늘이 있기까지 지난 1년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부지런히 공부하고 봉사활동 했던 그 수고로움이 눈 녹듯 녹아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스님과 악수를 하는 영광을 누리려면 다음에 입학하시는 분들은 꼭 개근상을 받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nbspnbsp다음은 졸업생들이 자신들의 졸업을 자축하는 공연이 열렸습니다. 창원정토회의 창원법당 학생들이 나와 신나는 댄스로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하며 마지막에는 감사의 메시지를 담은 플랭카드를 ?쳐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nbspnbspnbspnbsp다소 우스꽝스러운 춤 동작에 모두들 박장대소를 하며 웃었습니다. 처음 입학할 때와는 달리 1년이 지난 지금 이렇게 방긋 웃으며 신나게 춤을 추며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모습을 보니, 불교대학은 이렇게 사람을 행복하게 변화시켜주는 곳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nbspnbsp▲ 졸업생들의 공연을 보며 박장대소 하는 대중들nbsp이렇게 웃다보니 어느새 졸업식을 마무리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졸업식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순서는 지난 1년 동안 불교대학과 경전반을 운영하기 위해 많은 수고를 해준 봉사자들을 격려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전국 각 법당에서 불교대학과 경전반을 담당했던 분들이 무대 위로 올라오자 스님께서는 한분 한분 모두에게 눈을 맞추며 악수를 건내셨습니다. 졸업생들뿐만 아니라 가장 수고가 많았던 봉사자들까지 알뜰히 챙겨주시려는 스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잔잔한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nbspnbsp▲ 불교대학과 경전반 운영을 위해 자원봉사를 해준 담당자들 모두에게 악수를 건내시는 스님nbsp객석에 앉아 있던 불교대학생들도 자신들을 위해 밤낮으로 수고해준 담당 봉사자들에게 뜨거운 박수 갈채를 보내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박수갈채는 10여분간 그칠 줄 모르고 이어졌고 급기야 모두 기립을 하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헌신해 준 봉사자들을 위한 무한한 신뢰와 감사의 마음이 가득 느껴졌습니다.nbspnbsp▲ 불교대학과 경전반 운영 담당자들을 위해 기립박수를 보내는 졸업생들nbsp사홍서원과 산회가를 끝으로 정토불교대학 수계식 및 졸업식을 모두 마쳤습니다. 스님과 법사님들은 모두 무대 위로 올라와 서로 손을 맞잡고 산회가를 부르며 마지막 순서의 아쉬움을 달랬고, 이제는 경전반에서 그리고 자원봉사자로 법당 곳곳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약했습니다.nbspnbspnbsp행사를 다 마치고 나서 스님과 법사님들은 단체 사진 촬영을 1시간 가까이 더 계속 하셨습니다. 2800여명의 대중들을 인솔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정이였지만 체계를 잘 잡아서 안내해 1시간 내에 신속하게 단체사진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nbspnbsp▲ 졸업식을 마치고도 1시간 동안 계속된 지역별 단체사진 시간nbsp스님께서는 행사장에 더 남으셔서 오늘 행사를 위해 한달 전부터 고생이 많았던 행정처 집행위원 분들을 격려해 주셨고, 또 법사님들과 함께 오늘 졸업식 행사의 개선점에 대해 간단한 평가 회의도 하셨습니다. 앞으로 점점 더 졸업 인원이 늘어날 것을 대비하여 어떻게 행사를 더 여법하게 진행할 수 있을지 연구 과제들이 많이 도출되었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좋은 법을 만나 더불어 함께 행복해지는 삶을 찾아가길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오후6시에 충주 호암체육관을 출발하여 밤9시 무렵 서울 정토회관에 도착하셔서 늦은밤까지 업무를 보시다가 오늘 일과를 마치셨습니다.nbspnbsp내일은 오전7시부터 조찬 모임을 시작으로 각종 미팅을 가지신 후 저녁에는 JTS의 라오스 사업장을 방문하기 출국하실 예정입니다. 내일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nbsp▼nbsp2015년 법륜 스님의 정토불교대학 신청하기nbspnbspnbspnbsp법륜 스님은 우리들의 고통과 괴로움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들 앞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쉽게 풀어주십니다. 바로 그 부처님의 가르침을 체계적으로 배우는 곳, 깨달음과 변화의 기쁨이 있는 곳, 정토불교대학에 지금 입학하세요nbsp

2015.02.09. 56,907 읽음 댓글 27개

2015.2.6~7 청년학교 청춘캠프 및 각종 미팅과 회의

▲ 청년학교 임명장 수여식nbsp안녕하세요. 스님께서는 지난 9박10일 동안의 필리핀JTS 사업장 방문을 마치시고 6일 새벽 6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셨습니다. 도착하시자 마자 곧바로 평화재단으로 이동하셔서 오전 7시부터 시작된 실무자들과의 기획회의에 참석하셨습니다. 긴 시간 동안의 회의를 마치시고 12시부터는 연이어서 정토회 대표님과 행정처 집행위원 등 대중부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사업 현안에 대해 회의를 하셨습니다.nbspnbsp▲ 정토회 대중부와 함께 회의nbsp정토회 대중부와의 회의를 마치시고 연이어 오후2시부터는 묘수법사님, 안병주님과 함께 필리핀JTS의 인력 파견 문제와 관련해 회의를 하셨습니다.nbspnbsp▲ 묘수법사님과 회의nbsp이어서 오후3시부터는 외부 일정은 갖지 않으시면서 서울 정토회관에서 업무를 계속 보시고 하루 일과를 마치셨습니다.nbspnbsp오늘 아침에는 7시부터는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에 참석하셔서 김명혁 목사님, 김홍진 신부님, 박종화 목사님, 박경조 주교님, 박남수 교령님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여 최근 한국 사회의 현안과 종교인 모임의 역할에 대해 회의를 하셨습니다.nbspnbsp오늘 회의에서는 남·북 현안 뿐만 아니라 미래 시대의 희망인 어린이 교육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말씀들을 나누셨습니다. 어린이가 학대 받고 내쳐지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는데 공감하고 어린이 보육 제도의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습니다.nbspnbsp▲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nbsp이어서 오전 10시에는 손님이 찾아오셔서 미팅을 가지신 후, 12시에는 양산 부산대학병원에 계시는 백승완 이사장님과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면서 동남아시아 및 인도의 빈공층 보건·의료 지원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고 협력을 하기로 하셨습니다.nbspnbsp▲ 양산 부산대학병원 백승완 이사장님nbsp오후 1시에는 차를 타고 대전 근교 금산으로 이동하셔서 연수원 부지로 좋겠다고 추천된 곳이 여러군데 있어서 스님께서 직접 둘러보시고 답사를 하셨습니다. 차를 타고 가다가 진흙길에 바퀴가 빠지기도 하고, 산행을 하기도 하고, 계곡을 따라 올라가보기도 하면서 해가 질 무렵까지 답사는 계속 되었습니다.nbspnbsp▲ 연수원 부지 답사nbspnbsp답사 일정이 늦어져서 오늘 평화재단 청년학교에서 주최하는 ‘청춘캠프’가 열리고 있는 마딜피 삼육청소년수련원에는 저녁 7시20분에 도착했습니다. 7시30분부터 강의가 시작되어서 저녁을 드실 시간 여유가 없어 간단히 국물만 드시고 바로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오늘 행사는 ‘2015년 새봄 여는 청춘캠프’라는 이름으로 평화재단 청년포럼에서 준비한 행사인데, 스님께서는 전국에서 모인 100여명의 청년들을 위해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 서다’는 주제로 2시간 30분 동안 열정적인 강연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 2015 새봄여는 청춘캠프.nbspnbsp청년학교는 지난 2013년에 처음 문을 열어 올해로 5기째 신입생을 모집하게 되었는데 지난 2년 동안 빠르게 확산이 되어서 올해부터는 전국 40여개 지역에서 문을 열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번 청춘캠프는 이 40개 지역에서 청년학교를 담당해 운영할 주인장, 조장, 팀장들이 모여서 스님의 법문을 듣고 서로 힘을 다지고 멤버십을 기르는 시간으로 준비되었습니다.nbspnbsp먼저 스님께서는 작년에 세계 100회 강연을 통해 얻은 경험과 교훈을 들려주시면서 문명사적인 관점에서 세계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현재 대한민국의 시대적 과제는 무엇이고 청년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자원활동을 하면서도 마음공부를 해야 하는 필요성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nbspnbspnbsp“첫째는 여러분들이 좀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지금 한국사회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은 자기 하기 나름이예요. 결혼을 못한다고 불행해질 이유가 없잖아요? 그럼 저는 불행해야 하잖아요. 나이 들었다고 불행하다면 그럼 저는 불행해야 하잖아요. 재산이 없다고 불행하다고 해도 저는 불행해야 하잖아요. 돈이 많고 적고, 결혼 하고 안하고, 나이 많고 적고, 몸이 아프고 안 아프고 하는 것은 사람따라 다르지만, 그것이 불행의 조건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나는 결혼을 안해서 불행하다, 나는 취직을 못해서 불행하다, 나는 애인이 없어서 불행하다 하는 얘기는 자신이 불행하고 싶다는 얘기 밖에 안됩니다. 불행이 그렇게 좋은가 봐요. nbspnbsp그래서 첫째 행복해야 합니다. 행복은 이런 조건을 가져다 붙이면 안됩니다.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눈이 보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밥만 먹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부모님이 계시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이렇게 자꾸 자신이 행복하다고 해놓고 왜 행복한지 그 이유를 찾아야 하거든요. 저도 이번에 필리핀 민다나오에 가서 밀림을 지나고 산을 오르고 하면서 제일 고마웠던 것이 두 다리였어요. 그 험난한 계곡과 정글을 이 두 다리가 없으면 어떻게 가겠어요? 거기에 헬리곱터가 갈 수 있겠어요? 자동차가 갈 수 있겠어요? 오직 갈 수 있는 것은 다리 밖에 없었어요. 다리와 신발이 흙투성이가 되었는데도 ‘아이고, 다리야 고맙다. 니 없으면 내가 여기에 어떻게 오겠노’ 그랬거든요. 그러니 옆에 사람들이 죽겠다고 그러더라구요. nbspnbspnbspnbsp그러니 이 행복이라는 것은 자기가 어떻게 느끼느냐의 문제입니다. 자꾸 불행할 요구 조건을 걸면 모든 것이 다 불행해집니다. 부모가 있어서 잔소리를 해서 불행하고, 돌아가시면 없어서 불행하고, 학교 다니면 공부하기 싫어서 불행하거든요. 그러나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행복입니까? 그래서 여러분들이 행복하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차려야 합니다. 이런 행복한 마음을 갖는 것을 ‘수행’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나를 행복하게 하는데 필요한 일들을 먼저 해야 합니다. 그런 강의도 듣고 그런 실천활동도 해서 내가 행복해야 합니다.nbspnbsp두 번째는 너무 허황된 생각만 하지 말고 IT 산업에서 일하든 바이오 산업을 연구하든 기술적인 연구 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연구를 하든 생활적인 연구를 하든, 이렇게 연구를 해가면서 거기서 보람을 느끼고, 주말이 되면 봉사활동도 하고 사회 기여도 하는 자기 삶을 개발해 가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세 번째는 연대해서 제도를 바꾸는 일을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체를 보는 눈이 있어야 합니다. 역사를 보는 눈도 있어야 하고 사회 구조를 보는 눈이 있어야 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연대를 해야합니다. 민주사회에서 가진 것이 없는 젊은 사람들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가장 큰 수단은 선거입니다. 어떻게 다수가 연대해서 선거에 영향을 미쳐서 변화를 가져오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것을 다 포기해 버리잖아요. 연대를 해서 요구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청년학교에서 ‘새로운 100년’ 책으로 공부를 한다던가 역사 공부와 사회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이 세상이 어떻게 이뤄지고 어떻게 운행 되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젊은이가 눈을 떠야 합니다. 단순히 불평불만을 하는 것을 넘어서서 우리가 살고 있는 공동체에 대해서 청년들이 책임의식을 가져주어야 합니다. 그런 것들을 공부하는 이런 청년학교 같은 모임들을 확산시켜 나간다면 우리 사회가 조금 더 역동성이 있게 되겠죠. 이런 일을 위해 여러분들이 중심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어요.nbspnbspnbspnbsp옛날에는 어떤 극단적인 주장을 해야 지지를 받았는데 요즘은 운동도 재미있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너무 부담 안되게 해야 하고, 주장도 현실 가능해야 대중이 참여합니다. 너무 극단적으로 주장하고 악을 쓰면 대중이 참여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렇게 방식도 바꾸어야 하고, 동조 안하는 사람들도 비판하면 안됩니다. 동조 안하는 사람들도 우군으로 남겨 두어야 합니다. 대중을 적대해버리면 자기 기반을 스스로 붕괴시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오늘 못하면 내일 하도록, 올해 못하면 내년에 하도록 열어 두어야 합니다. 그렇게 함께 해나시기 바랍니다.”nbsp이렇게 2시간 동안 열강을 해주신 스님께 청년들은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주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리고 이어서 궁금한 것을 묻고 답하는 질의응답 시간이 30분간 이어졌습니다. 청년학교에서 6개월마다 새롭게 소임을 받아서 함께해 왔는데 소임을 받을 때마다 두렵고 망설임이 많은데 이 마음을 어떻게 극복할지, 점점 사회 문제에 무관심해지는 청년들이 많아지는 것 같은데 어떻게 이런 청년들과 함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는 분이 스님께 질문을 했고 스님께서는 명쾌한 답변을 들려주어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nbspnbspnbsp이어서 40개 청년학교를 힘차게 출발시키면서 ‘Let’s go 5기 청년학교’를 주제로 촌극 공연을 보았습니다. 1800년대의 시대 상황을 현재 청년들이 겪고 있는 고민들로 재현해서 전국 방방 곡곡으로 청년학교가 뻗어나가면 참 좋겠다는 바램을 아주 재미있게 표현해서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어서 각자 색종이에 청년학교를 향한 각자의 소망을 적어서 종이비행기로 접어서 날리는 퍼포먼스가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도 소망을 직접 적으셔서 종이비행기를 날려 청년들이 아주 좋아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청년학교를 전국으로 늘려 젊은이가 원한다면 누구나 어디서나 다닐 수 있도록 해주세요” 라고 색종이에 적으셨는데 사회자가 스님께서 적은 소망을 읽어주자 청년학교를 응원하는 스님의 마음에 청년들도 모두 기뻐했습니다.nbspnbsp nbspnbsp이어서 청년학교를 이끌어가는 지도 그룹인 협동담임 4명의 임명장 수여식이 이어졌고, 다음은 전국에서 청년학교를 담당하고 있는 주인장들의 임명식이 이어졌습니다.nbspnbspnbspnbspnbsp한명 한명 앞으로 나와서 스님께 임명장을 부여 받으며 스님과 악수까지 나누어서 모두들 영광스러워 하며 좋아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새롭게 임명장을 부여받은 전국의 청년학교 주인장들에게 간단히 격려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인생에는 두가지가 있어요. 첫째,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은 즐겁고 기쁘죠. 이것이 하나의 인생의 기쁨이죠. 두 번째는 내가 남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거나 보탬이 되었을 때 일어나는 보람이라는 감정이 있어요. 보람은 시간이 조금 지나야 나한테 기쁨을 가져와요. 즐거움이라는 것은 지금 일어나는 것이고, 보람이라는 것은 시간이 좀 지나서 일어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기에게 좋은 일은 즐거움으로 일어나고,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했을 때는 보람이라는 감정이 일어나서 나중에 즐거움을 가져옵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래서 인생을 재미있게도 살아야 하지만 보람있게도 살아야 합니다. 청년학교 주인장을 했을 때 느낌은 보람으로 나타납니다. 내가 청년학교를 다니면서 막 재미있어 하면 그것은 즐거움으로 나타나고요. 반면에 내가 조금 힘이 들어도 다른 사람들이 변해가는 모습을 봤을 때 느끼는 감정은 보람이예요. 그래서 인생은 이 두 가지가 겸해져야 행복해집니다. 여러분들이 처음에는 조금 힘들거예요. 시간도 들고 신경써야 될 일도 많지만, 시간이 지나놓고 보면 ‘그 때 내가 한 일이 참 보람있었다’ 하는 새로운 행복을 자신에게 가져오게 됩니다. 그런 보람있는 주인장이 되시기 바랍니다.” nbspnbsp스님의 격려 말씀에 100여명의 청년들은 뜨거운 박수갈채와 환호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스님의 격려 말씀과 다양한 퍼포먼스들을 보고 나니 40개 청년학교가 출발하는 오늘이 정말 축제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nbspnbsp마지막으로 5기 청년학교 개강을 축하하는 케이크 컷팅식을 했습니다. 케이크를 학교 모양으로 만들어서 모두의 관심을 끌었는데 스님께서는 “이게 케익이 맞느냐?” 하시며 크림을 칼로 찔러보기도 하며 웃으셨습니다. 아무튼 청년들의 밝고 명랑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시간이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케이크 컷팅식이 끝나자 청년들은 ‘젊은 그대’ 노래를 다같이 열창하며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다시한번 열기를 발산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앞으로 나와 스님과 함께 다같이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올해는 청년학교가 전국 방방 곡곡으로 뿌리를 내리는 한해가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청년들의 ‘화이팅’ 구호를 들으며, 청년학교를 통해 건강한 의식을 가진 청년들이 많이 nbsp양산되어서 통일 한국을 향해 달려가는 굳건한 연대의 힘을 보여주길 간절히 기원해 보았습니다.nbspnbsp사진을 찍고 나서 스님께서는 곧바로 행사장을 나와 문경 정토수련원으로 향하셨습니다. 수련원에서 하룻밤 주무신 스님께서는 내일 아침 충주 호암체육관으로 가서 정토불교대학 졸업식 및 수계식에 참여하실 예정입니다. 내일 찾아뵙겠습니다.nbspnbsp

2015.02.08. 22,022 읽음 댓글 18개

2015.2.5 마라봇 긴급복구사업 준공식_필리핀JTS 사업장 방문 9일째

▲ 필리핀 마라봇 긴급 복구 사업. 말라바고 초등학교 준공식.nbsp안녕하세요. 필리핀JTS 사업장을 방문한지 9일째 되는 날입니다. 오늘 스님께서는 태풍 하이옌 긴급 복구 작업의 마무리가 한창 진행 중인 마라봇 지역을 방문하셔서 현장을 살펴보시고 공사가 마무리된 학교 두 곳에서 준공식을 가지셨습니다.nbspnbsp오전 6시에 숙소 로비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 후 오전 6시 40분에 타클로반 시내를 출발하여 마라봇으로 향했습니다. 마라봇으로 향하는 길에는 아직도 태풍 하이옌이 할퀴고 간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었습니다. 배가 물에 떠밀려 마을까지 덮친 모습과 코코넛 야자수의 머리가 잘라지고 밑둥만 앙상하게 남은 모습들을 보며 당시에는 곳곳에서 시체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nbspnbsp▲ 배가 물에 떠밀려 마을까지 덮친 모습nbsp▲ 머리가 잘리고 밑둥만 남은 코코넛 야자수 밭nbsp타클로반 시내에서 차를 타고 잘 만들어진 다리를 건너자 사마르 섬이 나타났습니다. 마라봇은 사마르 섬에서 바닷가로 툭 튀어나온 남쪽 끝에 있습니다.nbspnbsp▲ 타클로반에서 사마르 섬으로 넘어가는 다리nbsp1시간 30분 정도를 달려 마라봇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마라봇에는 레이테주와 사마르주의 경계 지점에 위치해 있는 마을로 두 개 주의 행정력이 모두 미치지 못하는 동네로 원래부터 가난한 동네였습니다. 타클로반에는 전세계 구호단체의 관심이 집중된 반면 마라봇과 같은 시골 지역은 그 피해가 매우 컸지만 지원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 때 JTS는 도움의 손길이 잘 닿지 않는 곳을 찾아다니다가 마라봇을 발견하고는 이곳에서의 집중적인 긴급 복구 사업을 결정했습니다. 주로 학교가 많이 파손되어서 이 일대 대부분의 학교를 복구해 주기로 했는데 2014년 1월에 공사를 시작해 15개월 동안 무려 86칸의 교실을 JTS가 수리하거나 신축해 주었습니다. 이것은 JTS 역사 상 가장 신속하고 규모있게 긴급복구 사업을 완수한 경우입니다.nbspnbsp오늘 스님께서는 그 중에서 이미 준공식을 마치고 추가 공사를 하고 있는 3개의 학교와 오늘 준공식을 하는 2개 학교를 방문하셨습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딱알락 초등학교입니다. 굽어진 시골길을 따라가다 보니 지붕 위에 ‘JTS KOREA’가 큼지막하게 쓰여진 건물이 한눈에 보였습니다.nbspnbsp▲ 딱알락 초등학교nbsp스님 일행이 학교에 도착하자 교장선생님이 반갑게 스님 일행을 맞이해 주었습니다. 교실 안에서는 아이들이 선생님의 질문에 따라 우렁차게 대답하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스님께서는 교장선생님의 안내로 교실로 들어가 아이들의 수업 모습을 둘러보셨습니다.nbspnbspnbsp딱알락 초등학교는 원래 교실 수리 한칸으로 시작한 것이 교실 세칸 신축으로 확장되어 새롭게 학교를 지어준 것과 다름 없이 된 곳입니다. 원래는 교실 네 칸에서 여러 학년이 함께 섞여 수업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번 JTS의 교실 신축으로 이제는 7칸의 교실을 갖게 되어 한 학년당 한 개의 교실에서 수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선생님들과 아이들 모두 좋아했습니다.nbspnbsp▲ 아이들이 무엇을 공부하고 있는지 물어보고 있는 필리핀JTS 이규초님nbspJTS 구호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마을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인데, 이 학교는 단합이 잘 되어 주민들이 매일 팀을 짜서 담장 공사를 하러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도 일찍부터 나와 열심히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시멘트를 지고 나르는 분, 담장을 치고 있는 분, 나무를 떼어 국을 끓이고 있는 분 등 분주하게 궂은 땀을 흘리고 있었습니다.nbspnbspnbsp▲ 팀을 짜서 돌아가며 담장 공사를 하러 나온 마을 주민들nbsp스님께서는 학교를 둘러 보신 후 “뒤 쪽에 논 있는 곳에는 담장이 없고 나무 기둥이 박혀 있던데 물에 젖은 나무는 1년이 안되어 썩기 때문에 계속 담장을 갈아줘야 한다” 면서 “콘크리트 기둥이라도 박아주어서 나중에 여유가 되면 주민들이 스스로 제대로 된 담장을 쌓을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해주셨습니다.nbspnbsp다음 방문한 곳은 레가스피 초등학교입니다. 다른 학교에 비해 규모가 굉장히 커서 두 개의 마을에서 이곳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두 마을은 서로 화합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JTS에서 담장 공사를 통해 ‘핀타카시’를 진행하면서 주민 단합까지 이끌어내게 되어 모두들 JTS에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매주 일요일마다 100여명의 마을 주민들이 나와 담장을 쌓는데 어머니들은 모래와 자갈, 블럭을 나르고, 아버지들은 시멘트를 섞어 블록을 쌓는 모습이 장관이라고 합니다.nbspnbsp▲ 레가스피 초등학교nbspnbsp대부분의 필리핀 사람들이 공사 자재를 구입할 때 표준보다 얇은 자재를 구입해서 돈을 떼어 먹거나 부실하게 건축되는 경우가 많은데 JTS는 모든 공사에서 표준에 해당하는 튼튼한 자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담장을 쌓을 때도 그냥 시멘트만 사용하지 않고 블록 속에 튼튼하게 철근을 넣어 태풍이 다시 들이닥쳐도 끄덕 없도록 짓고 있었습니다. 이원주 대표님이 이곳에 처음 방문했을 때 대부분의 학교들이 태풍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진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고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 학교를 지어주리라는 원을 세운 결과입니다.nbspnbsp▲nbsp철근이 튼튼하게 들어간 학교 담장.nbsp하루도 빠지지 않고 담장 공사에 참여해 모범을 보여준 마을 리더nbsp다음은 깔루와얀 초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처음 JTS가 이곳에 답사를 왔을 때 학교 건물 6칸이 모두 무너져서 천막을 치고 아이들이 수업을 받고 있었다고 합니다. JTS는 교실 6칸을 모두 수리해준 다음 교실 1칸을 더 신축해 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자체가 늪지에 있었는데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모래를 채워서 운동장을 평평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nbspnbsp▲ 깔루와얀 초등학교nbsp그리고 다음주에는 놀이기구를 제작해 와서 놀이터를 만들어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곳 역시 아이들을 외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의 핀타카시를 통해 담장을 쌓고 있었습니다. 놀이기구까지 들어오면 학교가 아늑해져서 학교 건축의 좋은 모델로써 주위에 널리 알려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nbspnbsp▲ 수업 중인 학생들을 둘러보고 계신 스님nbsp▲ JTS가 지어준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아이들nbsp다시 차를 타고 이동해 드디어 오늘의 첫 번째 준공식이 열리는 아맘부칼리 초등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차에서 내리니 마을 주민들과 학생들이 왁자지껄 모여서 스님 일행과 교육청 관계자들이 오기를 모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nbspnbspnbsp스님 일행이 도착하고 리본 컷팅식을 하자 마을 주민들과 학생들은 환호를 지르며 모두 기뻐했습니다.nbspnbsp▲ 아맘부칼리 초등학교 준공식nbsp이어서 이곳 RIGION 8을 모두 총괄하고 있는 디렉터 루이사님이 도착했습니다. 루이사님은 이곳 지역사회에서는 매우 높은 지위에 있으신 분인데 JTS의 헌신적인 활동에 감동하고 작은 시골 마을인 이곳까지 손수 발걸음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 RIGION 8을 총괄하는 교육청 디렉터 루이사씨.nbspnbsp학교 앞에서 먼저 필리핀 식으로 기도를 하고 이어서 스님께서 기도를 하신 후 함께 필리핀 국가를 제창하고 난 다음 교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학부모회 대표님의 환영사에 이어서 교사 대표의 학교 소개가 이어졌고, 필리핀JTS 이원주 대표님이 나오셔서 이번 긴급 복구 사업의 취지에 대해 학생들과 마을 주민들에게 자세히 들려주었습니다.nbspnbsp▲ 마라봇 긴급복구 사업을 총괄한 필리핀JTS 이원주 대표님nbsp“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은 아동 친화적이고 재난에 대비 가능한 학교를 만드는 것입니다. JTS는 이곳 마라봇의 주민 전통인 ‘핀타카시’ 를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자신의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 헌신하고 봉사하는 교사학부모회의 열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우리는 교사학부모회가 서로 협동하는 능력을 배가시키고, 필리핀 국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자연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자 했습니다.”nbspnbsp학생들과 마을주민들은 큰 박수로 JTS의 이런 취지에 공감을 표했습니다. 이어서 교장선생님에게 학교를 기증하는 전달식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nbspnbsp▲ 학교 전달식nbsp이렇게 기쁜 날을 축하하며 마을 주민들의 기념 공연이 있은 후 스님께서 나오셔서 마을 주민들과 학생들을 위해 격려사를 해주셨습니다.nbspnbsp“안녕하세요. 오늘 아맘부깔리 초등학교 준공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여러분들 기쁘세요? nbspnbspnbsp1년 3개월 전만 하더라도 태풍 하이옌은 우리들에게 큰 고통을 주었습니다. 우리들이 살던 집이 파손되고 배가 파손되고 사람들이 죽고 큰 고통이었습니다. 이 학교도 파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가 같이 협력을 해서 이 학교를 다시 건축을 하니까 옛날보다 더 예뻐졌잖아요. 그것처럼 지난 고통을 잊어버리고 서로 협력해서 새로운 희망을 여러분들이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nbsp이 학교는 교실이 세 칸인데 제가 다닌 학교는 교실이 네 칸이였어요. 거기서 공부를 열심히 했기 때문에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가서 지금 여러분들을 이곳에서 만나게 된 거예요. nbspnbspnbsp저는 6학년 졸업할 때까지 6년 동안 결석을 한번도 안했어요. 그러니까 학생 여러분들도 비가 오든지 태풍이 불든지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학교 빠지지 말고 잘 다녀야 해요. 결석 안 하고 학교 다니겠다는 사람은 손 들어 보세요. nbspnbspnbsp학교에 오면 선생님 말씀 잘 들어야 해요. 약속할 수 있어요? nbspnbsp학부형들도 집에 무슨 잔치가 있다거나 농사 일이 바쁘다고 해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으면 안돼요. 꼭 학교에 보내야 해요. nbspnbsp nbspnbsp오늘 이런 시골의 작은 학교에 준공식을 한다고 참여해 주신 교육청 디렉터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학교를 짓기 위해 한국에서 와서 수고해 주신 이원주 대표님, 송지홍, 오성근, 원석환, 임희성님을 비롯한 JTS 활동가들에게도 감사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어머님, 아버님들 모두 일하느라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마을 리더와 마을 분들도 일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nbspnbsp스님의 격려 말씀에 주민들 모두 뜨거운 환호와 박수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특히 스님의 어릴 적 경험을 들려주어서 스님의 호소가 주민들에게도 더 명확하게 다가간 것 같습니다. 이어서 RIGION 8 교육청 디렉터로부터 격려사를 들었습니다.nbspnbsp▲ 교육청 디렉터 루이사씨의 격려사nbspnbsp“한국은 교육의 질이 굉장히 높고 모든 학생이 대부분 대학까지 공부하는 교육제도를 갖고 있습니다. 한국은 교육을 통해서 경제가 발전되었습니다. 그러니 우리들도 다시 한 번 학교에 매일 나올 것을 약속하셨으면 해요. 그리고 한국 친구들이 우리들의 이 학교를 지어준 것을 꼭 기억하세요. 학부모님들도 협력하겠다고 꼭 약속해 주세요.”nbspnbsp루이사씨의 격려사를 듣고 학생들도 모두 다함께 “Thank you, JTS”를 외치며 다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했습니다.nbspnbspnbsp교실 밖으로 나온 스님께서는 앞마당에서 학생들에게 공책 2권과 연필 2자루, 사탕을 나눠주며 다시한번 학생들에게 수업 빠지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할 것을 당부하셨습니다.nbspnbsp▲ 학생들에게 공책을 나눠주고 계신 스님nbsp이어서 마을 주민들이 차려준 식사를 하였습니다. 바닷가 마을이여서 그런지 싱싱한 생선과 게 요리가 정성껏 마련되어 있었고, 특히 케익에는 “Thank you, JTS” 라고 데코레이션이 되어 있어서 모두들 그 정성에 감동을 받았습니다.nbspnbsp▲ 식사를 하기 전 디렉터 루이사님의 기도에 맞춰 두손을 모으고 있는 JTS 관계자들.nbsp오늘은 준공식을 연이어 두 번을 해야 해서 길게 여유를 갖지 못하고, 다과 후 곧바로 다음 준공식이 열리는 말라바고 초등학교로 향했습니다. 스님 일행이 차에서 내리자 교실 안에서 아이들이 개미떼처럼 달려나와 환영을 해주었습니다.nbspnbsp▲ JTS 관계자들을 환영하기 위해서 교실에서 달려나오는 학생들.nbsp이곳 역시 리본 컷팅식으로 준공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말라바고 초등학교는 처음에 교실 한칸을 수리해 주었는데, 나머지 교실도 수리하려고 하자 땅 주인이 갑자기 나타나서 수리를 못하게 방해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JTS에서는 이곳 마을 리더에게 “땅 문제를 해결하면 교실 수리를 마저 해주겠다”고 얘기했는데, 마을 리더는 이곳 동사무소의 예산 지원도 받고, 주민들의 자발적 기부도 받아서 땅 주인이 소유한 학교 옆의 땅을 모두 구입해서 다시 학교를 지어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합니다. 필리핀은 마을 리더가 중간에 돈을 떼먹는 부정부패가 많은데 이 마을 리더는 정말 헌신성을 가진 분이였습니다. 그래서 JTS는 이 땅 위에 교실 3칸을 새로 지어주었습니다. 학생수가 109명인 비교적 큰 학교여서 건물도 조금 크게 지어서 안에 칸막이를 치면 학년을 분리할 수 있고, 때론 주민들의 회의 장소, 재난 시 대피 장소 등으로 다양하게 학교를 이용할 수 있게 건축이 되어 있었습니다.nbspnbsp▲ 말라바고 초등학교 준공식nbsp교사 대표의 환영사에 이어 마을 리더의 학교 소개, 이원주 필리핀JTS 대표님의 긴급 복구 사업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스님께서도 앞으로 나오셔서 마을 주민들과 학생들을 위해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학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학교가 새로 개원해서 기뻐요? 저도 말라바고 초등학교 준공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교실만 좋다고 좋은 학교일까요? 아닙니다. 학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학생이 공부를 잘하는 것이예요.nbspnbspnbsp그럴려면 첫째 여러분들이 선생님 말씀을 잘 듣고 공부 열심히 해야 해요. 선생님 말씀 잘 들을 거예요? 약속할 수 있어요? nbspnbsp▲ 스님의 당부에 선생님 말씀을 잘 들을 것을 약속하는 학생들nbsp그리고 수업을 빠지지 않고 학교에 나와야 해요. 결석하면 안돼요. 학부형들은 집에 무슨 일 있다고 아이들을 학교에 안 보내면 안 되고 항상 학교에 보내주셔야 돼요. 알겠어요? nbsp저도 어릴 때 아주 시골에서 자랐어요. 교실이 네칸 밖에 없어서 한 교실을 반으로 나누어서 두 학년씩 공부를 했어요. 때로는 나무 밑에서 공부해야 했어요. 그런데 초등학교 6년 동안 한번도 결석을 안했어요. 집에서 학교까지 2km나 되는데도 말이죠. 여러분들도 그렇게 공부 열심히 해야 돼요. nbsp그런데 이 학교가 그냥 생겼을까요? 누군가가 만들었을까요? 누군가가 우리를 위해서 만들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그분들에게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먼저 부모님들에게 감사 박수를 쳐주세요. 리즌8 디렉터님도 이 먼 곳까지 와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선생님 많이 보내달라는 뜻으로 큰 박수를 쳐주세요. 바랑가이 캡틴과 학교 선생님들에게도 감사의 박수를 쳐주세요. nbspnbspnbsp여기 한국에서 이곳까지 와서 지난 1년 동안 여러분들의 학교를 짓기 위해 고생한 JTS 멤버들입니다. 이분은 원석환님입니다. 이분은 임희성님입니다. 이분은 오성근님입니다. 이분은 송지홍님입니다. 공부 열심히 하세요.” nbsp스님의 격려사에 이어서 마을 어르신들과 선생님들이 오늘 아침 JTS를 위해 개사를 했다며 악기를 들고 나와 신나는 반주에 맞추 노래를 불러 주었습니다. 노래 가사는 이런 내용이었습니다.nbspnbsp▲ 민속 음악에 맞춰 JTS를 위한 노래를 개사해 불러주는 마을 어르신들과 선생님들nbspnbsp“태풍 뒤에 어려운 시기에 JTS가 와서 도와주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와서 태풍 피해 복구를 해주어서 새로운 삶의 터전이 마련되었습니다. 가슴 깊이 그 고마움을 간직하겠습니다. 새로운 교육이 이 건물에서 시작됩니다. 슬픔이 기쁨으로 변했습니다. 학교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JTS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nbspnbsp흥겨운 노래를 들으며 JTS 활동가들도 모두 앞으로 나와 마을주민들, 학생들과 어울려 덩실덩실 춤을 추었습니다. 교육청 디렉터님은 이 춤과 노래를 이 부족의 전통민속이라고 소개해 주었습니다.nbspnbsp이어서 두 번째 기념 공연은 학생들이 나와서 해주었습니다. 한명 한명 알파벳을 들고 나와 그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JTS를 향한 감사 메시지를 전한 후, 알파벳이 모두 완성되자 “Thank you, JTS” 라는 글자가 완성되었습니다.nbsp▲ 학생들이 보여준 “Thank you, JTS” 카드 섹션 공연nbsp행사가 모두 끝마칠 무렵 마을 주민들과 학생들 모두 함께 앞으로 나와 단체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모두들 학교가 새로 지어졌다는 기쁨에 얼굴 한가득 웃음꽃이 만발했습니다.nbspnbspnbsp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학생들 한명 한명에게 “열심히 공부하세요” 라고 당부하며 문구류를 선물했습니다. 학생들은 공책과 연필, 사탕을 한가득 손에 쥐고 웃으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nbspnbsp▲ 학생들에게 문구류를 나눠주는 스님nbspnbsp▲ 학용품을 가슴에 앉고 좋아하는 아이들nbsp행사를 모두 마치고 마을 주민들이 정성껏 차려준 점심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스님께서는 특히 이번 학교 공사를 위해 마을 사람들을 설득하고, 땅까지 새로 구입해서 학교를 지어달라고 요청하고, 매일 같이 나와서 땀흘려 일해 모범을 보여준 마을 리더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물을 전달하셨습니다.nbspnbsp▲ 가장 수고가 많았던 마을 리더분에게 선물을 전달하시는 스님nbsp준공식을 모두 마치고 마라봇에 있는 JTS 사무실로 가는 길에 다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마라봇 센트랄 초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이 학교는 JTS가 교실 15칸을 수리하고, 7칸을 신축해 주는 등 무려 22칸을 깔끔하게 정비해준 곳입니다. 이곳 RIGION 8 지역에서 가장 복구가 잘 된 학교로 손꼽히는 곳이라고 합니다.nbspnbsp▲ 마라봇 센트랄 초등학교nbspnbsp그런데 정문 앞에 놓인 다리가 항상 불안정해서 앞으로 차도 다닐 수 있도록 완전히 새롭게 신축하는 공사가 진행 중에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공사 마무리 시점이 3월인데 공사 진척이 많이 느린 것을 우려하시면서 최대한 마무리가 잘 되도록 당부하셨습니다. nbspnbsp▲ 센트랄 초등학교 정문 앞 다리 공사 현장nbspnbsp이렇게 JTS는 태풍 하이옌으로 아비규환이 된 이곳 마라봇의 마을 주민들을 위해 무려 86칸의 교실을 신속히 복구해줌으로 인해 태풍 피해가 있은지 10개월 만에, 즉 작년 9월 이후부터는 아이들이 적어도 텐트 아래에서 수업을 받지는 않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9월 이후에는 학교 정비 사업으로 놀이기구, 운동장, 무용대, 담장 등을 만들어주어 다른 구호단체에서는 거의 신경쓰지 않는 세심한 부분까지 도움을 주었습니다. 거기다가 대부분의 재난 복구 단계에서 주민들은 대부분 소외받을 수 밖에 없고, 외부의 구호 물자를 수동적으로 지급 받기만 하는 객체가 되기 쉬운데, JTS는 ‘핀타카시’ 라는 주민참여 공동노동을 통해 자신의 아이들이 다닐 학교를 자신들의 손으로 복구하도록 유도해서 마을 주민들 스스로 재난을 극복하는 경험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JTS가 마라봇 주민들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은 학교 건물 수십칸 뿐만 아니라 바로 마을 주민들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경험을 갖게 해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nbspnbsp준공식을 마치고 마라봇 마을을 떠나면서 이번 JTS의 마라봇 긴급 복구 사업이 한달 안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기원해 보았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마을 주민들이 앞으로 닥칠 재난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갖고 대응하며, 늘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길 또한 기원해 보았습니다. 이런 감동의 현장을 함께 동행할 수 있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nbspnbsp그리고 공항으로 가는 길에 마라봇에 있는 JTS 사무실에 잠깐 들렀습니다. 스님께서는 지난 1년 동안 86칸의 교실을 수리하고 신축하느라 고생이 많았던 JTS 활동가들에게 격려의 말씀과 당부의 말씀을 함께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지금 마라봇에 JTS의 이미지가 좋게 되어 있잖아요. 사업도 신속하게 했고 깔끔하게 해서 이미지가 좋으니까 조금 힘들더라도 많이 남아야 한달 두달이니까 뒷마무리를 깔금하게 잘 해서 나중에 우리가 다시 복귀하더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마무리를 잘 해주시기 바랍니다.”nbsp그리고 스님께서는 마라봇 JTS 활동가 모두에게 새책 lt지금 여기 깨어있기gt를 선물하고 용돈도 주시고, JTS 사무실 앞에 펼쳐진 멋진 바다 풍경을 배경으로 함께 기념 사진도 찍어 주셨습니다.nbspnbsp▲ 마라봇 긴급복구 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 짓고 있는 JTS 활동가들. 왼쪽부터 임희성, 송지홍, 원석환, 오성근.nbspnbsp이렇게 긴급복구 사업을 마무리할 청년들을 격려하고 타클로반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오후 5시10분에 타클로반 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6시30분에 마닐라 공항에 도착했습니다.nbspnbsp▲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타클로반nbspnbsp마닐라에 도착한 스님께서는 이원주 필리핀JTS 대표님 댁에 들르셔서 저녁 7시부터 필리핀정토회 회원들과 저녁 만찬 및 간딤회를 가지셨습니다. 오래만에 스님을 뵙고자 모인 필리핀정토회 회원 분들은 갖가지 반찬을 정성껏 차려와서 지난 9박10일 동안 필리핀JTS 사업장을 일일이 다 방문하며 수고하신 스님을 환영해 주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지난 9일 동안 다녀오신 민다나오 사업장과 마라봇 긴급구호 현장 상황에 대한 공유를 해주시면서 필리핀정토회 회원 분들에게 몇가지 부탁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 필리핀정토회 회원 분들과의 만남nbsp“현재 민다나오는 인력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예요. 필리핀정토회에서도 여러분들이 시간 나는 대로 민다나오에 가셔서 밭일을 하거나 현장 답사를 하거나 밥을 하든가 휴가 삼아서 몇일씩 있다가 오시면 좋겠어요. 특히 젊은 사람들은 건축할 때 어려움이 있으니 거사님들이 가셔서 많이 도와주셨으면 해요. 앞으로 협동조합을 하게 되면 누가 좀 도와주시고요. 교육연수 사업도 누가 좀 도와주시고, 농산물 판매하는 것도 누가 좀 맡아준다든지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필리핀JTS 사무실을 조만간 마닐라에 내게 되면 커피 판매라든지 이런 것은 아마 필리핀정토회에서 맡아주셔야 할 거예요. 현장에서 수매하는 건 다 하겠지만 판매는 이곳 마닐라에서 맡아주면 좋거든요. 요즘 사람들은 자연산을 많이 원하니까 수요가 있을 거예요.nbspnbsp이번 마라봇 긴급복구 사업은 아주 신속하게 진행되었는데 학교를 86칸이나 새로 짓거나 보수해 주었어요. 마라봇에 가보니까 사람들이 정말 고마워 했어요. 유엔을 포함해서 JTS가 가장 잘 활동한 것 같아요. 그것은 거사님들이 다들 필리핀에 살고 있고, 사업하시는 분들이 나서니까 신속하게 대응이 된 것 같아요. 한 개 군의 무너진 학교들을 거의 다 JTS가 복구해 주었거든요. 이런 긴급구호는 재정이 많이 투여되는데 민다나오에서 이 회계 처리를 다 맡다보니 많이 힘들어했어요. 회계는 이곳 마닐라에서 좀 도와주면 좋겠어요.nbspnbspnbsp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민다나오 사업을 위해 지금까지 많이 도와주셨고 앞으로도 많이 도와주시고요. 첫째, 여기서 조금 더 책임성 있게 해야 할 일은 긴급구호입니다. 긴급 재난이 발생했을 때 빨리가서 대응하기 위해 이곳 필리핀정토회의 거사님들로 긴급구조단을 구성하면 어떨까 싶어요. 사고가 나면 비상을 내리고 특별히 안 바쁘면 몇일 휴가를 내어서 먼저 nbsp서너명이 들어가서 현장조사를 하고, 긴급구호에 필요한 물건은 미리 500세트 1000세트씩 창고에 넣어 두었다가 필요하면 신속하게 운반을 하고요. 물자 구입팀이 있어서 추가 물품도 신속히 운송해주어야 하고요. 필요하면 의료봉사팀도 들어가야 합니다. 라면이나 식량, 텐트, 살림도구, 비상약 등이 가장 신속히 필요합니다. 주로 재난의 절반은 이 근방에서 일어날 것 같아요. 그래서 동남아시아에서 일어나는 재난은 여기에 긴급구조단을 설치하면 좋겠습니다. 남아시아는 인도 수자타아카데미에 긴급구조단을 설치해서 거기서 바로 파견을 보내어서 커버하도록 하고요. 그래서 모두들 긴급구조단의 멤버가 되어주세요.nbspnbsp두번째는 법당이 새로 얻어지거든요. 보살님들은 불교대학생들을 많이 받아서 정토회를 조금 더 확장해서 운영해 주시면 좋겠어요. 법당을 이전하는 것을 계기로 더 힘을 내어서 활력을 불어넣어 주세요.”nbsp스님의 당부의 말씀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며 함께 동참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특히 이번에 스님과 함께 민다나오 사업장을 방문한 황순태 한국국제학교 교장선생님은 그 소감을 이렇게 나누어 주셨습니다.nbspnbsp▲ 스님과 함께 필리핀JTS 사업장 방문한 황순태님nbsp“개인적으로는 스님을 뵙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었는데, 이번에 정말 스님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만다나오라는 이 오지에 46개 학교를 짓고 하나 하나 관리하고 점검해 나가시는 스님의 세심한 마음의 배려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12년 동안 줄기차게 변함없이 지속해 왔다는 그 진정성에 놀랐습니다. 저는 그동안 이미 지어진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기만 해왔고 학교 짓는 것은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JTS에서 막상 이렇게 학교 짓는 것을 보니까 굉장히 마음이 숙연해지고 교육자로서 얼굴이 뜨거워 졌습니다. 그만큼 오지에 학교를 세우고 그 속에서 커가는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서 헌신적으로 교육사업을 하는 JTS의 정신에 크게 매료가 되었다는 뜻이지요.“nbsp황 선생님의 소감 나누기에 필리핀정토회 회원들 모두 큰 공감의 박수를 보내었습니다. 이어서 오래만에 모인 필리핀정토회 회원들은 스님과 함께 “필리핀정토회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nbspnbsp▲ 필리핀정토회 회원 분들과 함께nbsp조만간 필리핀 정토법당이 새롭게 이전하게 되는데 이곳 마닐라에서도 정토회를 만나 삶이 행복해지는 분들이 더욱더 많아지길 기원해 봅니다.nbspnbsp필리핀정토회 모임을 모두 마치고 스님께서는 밤11시에 마닐라 공항으로 출발하셨습니다. 출국 수속을 밟으며 대기하는 동안 한국에서 온 이메일을 체크하시며 업무를 보시다가 새벽 01시15분 비행기로 마닐라 공항을 출발해 6일 새벽 6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하게 됩니다.nbspnbsp내일 스님께서는 한국에 머무시며 평화재단에서 각종 미팅을 계속 이어가실 예정입니다.nbsp

2015.02.06. 47,807 읽음 댓글 17개

2015.2.4 마닐라&세부 정토불교대학 졸업식 및 수계식_필리핀JTS 사업장 방문 8일째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필리핀JTS 사업장을 방문한지 8일째 되는 날입니다. 스님께서는 오전에 마닐라와 세부에서 정토불교대학을 졸업한 8명과 경전반을 졸업한 1명을 위해 수계식 및 졸업식을 해주신 후, 오후에는 비행기를 타고 2013년 말에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입은 타클로반 지역에 긴급 복구 사업을 마친 마라봇으로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필리핀정토회 이원주 대표님 댁에서 하룻밤 머무신 스님께서는 오전 7시에 대표님 댁에서 정성껏 차려주신 아침 식사를 하신 후 원고 교정 등 업무를 보시다가 오전 9시30분부터 정토불교대학 수계식 및 졸업식을 주관해 주셨습니다.nbspnbsp오늘 정토불교대학 졸업식은 필리핀정토회 마닐라 법당이 이전 개원을 준비하고 있어 법당이 현재 없는 관계로 이원주 대표님 댁 거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아침부터 스님과 함께 거실에 있는 쇼파를 옮기고 불단을 꾸미는 등 비록 집안 거실이지만 여법하게 수계식을 진행하기 위해 대표님 댁은 이리저리 분주했습니다.nbspnbsp오전 9시30분이 되자 마닐라에서 4명, 세부에서 4명, 그리고 경전반 졸업생 1명까지 총 9명이 자리한 가운데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을 시작으로 정토불교대학 졸업식 및 수계식이 열렸습니다.nbspnbspnbspnbsp특히 세부에서는 오늘 수계식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마닐라까지 왔다고 합니다. 스님께서는 먼저 졸업생들에게 오계를 수하면서 그 취지에 대한 안내를 해주셨습니다.nbspnbsp“불자가 되려는 사람은 먼저 불법승 삼보에 귀의를 해야 합니다. 스스로 깨달은 이 ‘붓다’와 깨달은 이가 깨닫지 못한 이를 깨닫게 해주는 가르침인 ‘담마’와 깨닫지 못한 이가 깨달은 이의 가르침을 듣고 마침내 깨달음을 얻은 ‘상가’, 이 삼보에 귀의한 사람은 해탈 열반을 성취하기 위해서 반드시 지켜야 할 삶의 지침인 ‘오계’를 받아 지녀야 합니다 nbspnbsp2600여년 동안 이어져온 소중한 법을 부처님을 대신해서 오늘 여러분께 수계를 하게 되니 여러분들은 이 소중한 인연을 잘 알아서 주변에 이 법을 널리 전하고, 미래세의 후손들에게도 잘 전해서 저 미륵 부처님이 출현할 때까지 이 법을 면면히 이어 나가야 합니다. nbspnbspnbsp오늘 오계를 받는 것은 수행자로서의 최소 인격을 지키는 길입니다. 즉 성불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입니다. 이것을 벗어나면 성불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계를 어기게 되면 반드시 참회를 하고 원래대로 돌아와야 합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서 대승보살이 되어야 합니다. 죽이지 않는 것을 넘어서서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주고, 훔치지 않는 것을 넘어서서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성추행하지 않는 것을 넘어서서 오히려 남을 기쁘게 해주고, 거짓말하지 않는 것을 넘어서서 진실을 말해주고, 술 먹고 취하지 않는 것을 넘어서서 사람들을 지혜롭게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 오계는 수행자로서 최소한의 행위를 규정한 것이므로 더 이상 밑으로 내려가서는 안됩니다.”nbspnbsp그러면서 오계의 각 항목을 하나 하나 알려주시고 그 의미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이 오계만 제대로 지켜도 오늘날 학교 폭력이라든지 각종 사회 문제들을 모두 다 바로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nbspnbsp이어서 호궤합장을 하고 지난 생애 지은 모든 죄업을 불태우기 위한 참회게를 하는 졸업생들에게 스님께서는 일일이 연비를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연비를 받고 수계를 마치니 9명의 불자들이 이 세상에 새롭게 태어난 순간입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수계를 받은 졸업생들에게 이제 부처 클럽의 회원이 되었다고 강조하시면서, 수계를 받고 나서 이후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몇가지 내용을 다시 한 번 강조해 주셨습니다. nbspnbsp“이제 여러분들이 오계를 받고 부처가 되겠다고 맹세를 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수행을 안하면 ‘너는 왜 수행을 안하니?’ 이렇게 지적을 받아야 돼요. 또 수행을 매일 해도 칭찬을 못 들어요. 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nbspnbspnbsp그러니 계율을 어기면 참회를 해야 하고요. 매일 수행 정진을 해야 하고, 매달 회비도 내야 합니다. 왜냐하면 부처 클럽에 정식 회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이제 정토회의 정회원인 ‘발심행자’가 될 자격이 주어집니다. 발심행자가 되어서 3년 정도 더 정진을 하게 되면 이 땅에 정토를 일구겠다는 원을 세운 사람들의 모임인 ‘서원행자’가 됩니다. 그렇게 정진을 계속 해나가시기 바랍니다.” nbspnbspnbspnbsp스님의 법문에 이어서 한금화 동아시아 지구장님의 영접사를 들었습니다. 지구장님은 도반으로 이렇게 새롭게 만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졸업생들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 주었습니다.nbspnbsp또한 스님께서는 한명 한명에게 불명을 지어 주시면서 불명의 의미에 대해 자세한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수행 정진을 게을리 하지 말고 주위 사람들에게 소중한 법을 전하는 일을 많이 해야 한다는 각각의 불명이 갖는 의미를 설명하는 스님의 말씀에 모두들 즐거워하며 스님께 염주도 선물로 받았습니다.nbspnbsp▲ 수계를 받은 정토불교대학 졸업생에게 일일이 불명을 주시는 스님nbsp수계식에 이어서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진 뒤 정토불교대학 졸업식이 곧바로 이어졌습니다. 먼저 윤경숙 필리핀정토회 총무님의 경과보고가 있었습니다.nbspnbsp▲ 마닐라와 세부에서 진행된 정토불교대학에 대한 경과보고를 하고 있는 윤경숙 필리핀정토회 총무님nbsp경과 보고 후 스님께서는 지난 1년 동안 해외의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부지런히 공부를 해 온 졸업생들에게 그동안의 노고에 격려를 해주시면서, 정토불교대학이 개설된 취지와 그 의미, 졸업 후 해야될 일 등을 자세히 알려주셨습니다. nbspnbsp“지난 1년 동안 정토불교대학과 경전반을 공부하신다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또 멀리 세부에서 여기까지 졸업식을 하러 오신 것을 환영하고요. 졸업을 축하드립니다.nbspnbsp우리나라 불교 신자들은 말이 불교 신자이지 그냥 일반 민간 신앙과 별 차이가 없어요. 부처님은 복 주는 신 비슷한 분이고요. 인도성지순례를 가봐도 별로 감흥이 없어요. 그래서 불교를 다시 원래 대로 바른 법으로 정립을 하려면, 불교가 무엇인지, 다른 종교와 어떤 차이점이 근본적으로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다른 종교는 무엇을 믿는 것이 중심인데 불교는 깨달음의 가르침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무엇을 깨닫는 것이냐? 이것이 분명해야 내가 불자라는 것에 대한 자긍심이 있는데, 이름만 불교인이지 종교와 비슷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첫째, 불교대학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내용이 ‘불교란 무엇인가’입니다.nbspnbspnbsp둘째, 부처님은 어떤 분이신지 ‘부처님의 일생’에 대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부처님은 어떤 환경에서 자라고 어떤 이유로 출가를 하셨고, 어떻게 깨달으셨고, 무엇을 가르쳤으며, 깨달은 이후에 그분의 삶은 어떤 모습이었는가? 이것이 명확하게 잡혀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들은 부처님의 일생이 없는 불교를 하고 있습니다.nbspnbsp셋째, 그 분의 가르침을 듣고 우리도 깨달음의 길로 가야 하는데, 그 분의 가르침의 요지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가르침은 2600여년간 전해오면서 소승불교, 대승불교, 밀교, 선불교라고 해서 그 양이 너무 많아요. 다 공부할 수는 없고 액기스만 뽑아서 근본 가르침을 공부해야 합니다.nbspnbsp넷째, 부처님은 이런 분이고 부처님의 가르침은 이런 가르침이지만 이것이 2600여년 전 일이였고 인도에서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중국을 거쳐서 한국으로 오면서 어떻게 변해갔는가 공부해야 하는데 이것이 ‘불교 변천사’입니다. 이 역사 공부를 해야 대한불교 조계종인 선불교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선불교만 공부하면 대승불교와 소승불교는 수준이 낮고 틀렸다고 하면서 배타적이 되기 쉬워요. 또 반대로 선불교의 정체성이 없으면 태국 불교나 한국 불교나 몽골 불교나 다 같은 줄 알아요. 그래서 불교 역사를 공부해야 선불교의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가질 수 있되 다른 불교도 다 포용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원래의 근본 가르침이 발전해 오면서 소승불교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은 어떤 이유이고, 대승불교는 어떤 문제 의식을 갖고 새롭게 일어났는지, 선불교는 어떤 문제 의식을 갖고 새롭게 일어났는지, 그러나 선불교 마저도 오늘날에는 어떤 오류가 있는지, 그러니 우리는 원래 부처님의 가르침의 정신으로 돌아가려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이런 것을 알아야 불자로서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고, 동시에 다른 불교와 다른 종교에 대해서도 포용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내 정체성이 있어야 포용성이 생깁니다. 내 정체성이 없으면 이것 저것 구분이 안되어서 섞여버리고, 내 정체성만 고집하면 다른 것과 갈등을 일으키고 배타적이 됩니다. 오늘날 우리는 자기 정체성을 가지면서 다른 것과 협력하고 조화를 이루는 다양성의 문화 속에서 살아야 합니다. 이렇게 나아가기 위해서 불교대학을 공부한 것입니다.nbspnbsp또 불교신자라면 예불은 할 줄 알아야 하니까 ‘예불문’을 공부하고요. 또 불교신자라면 절에 가서 밥은 얻어먹을 줄 알아야 하니까 발우공양을 할 줄 알아야 하는데, 발우공양 할 때 외우는 것이 ‘소심경’입니다. 이 두 가지가 특강으로 들어가 있고요. 그리고 환경문제, 통일문제, 복지문제에 대한 강의가 결합되어 있습니다.nbspnbspnbsp불교대학을 졸업하면 경전반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경전반에서는 대승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금강경’과 매일 독송하는 ‘반야심경’을 공부하고, 또 우리는 선불교이기 때문에 선불교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육조단경’을 공부합니다. 또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화엄종이 많이 발달했어요. 화엄경을 다 공부하지는 못하고 그것을 요약한 것이 의상조사의 ‘법성게’여서 그걸 공부하고요. 선종의 3대 조사이신 승찬 조사님이 쓰신 ‘신심명’을 공부합니다. 이렇게 교과과정이 편성된 것이 경전반인데 여기까지 공부해야 불교신자로서는 어느정도 되었다 하는 수준이 됩니다. 이 정도가 되면 이제 다른 강의를 들어도 듣는 귀가 열리게 됩니다. 그래서 불교대학을 오늘 졸업한 여러분들은 모두 다 경전반에 입학하셔서 반드시 여기까지 공부해야 합니다. nbsp nbspnbspnbsp또 강의만 듣는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일반 학교면 강의 듣고 레포트만 내면 되는데, 강의를 안 빠지고 70이상 들어야 할 뿐만 아니라 반드시 서로 ‘마음 나누기’를 해서 자기 것으로 소화해야 합니다. 그 다음에 ‘깨달음의 장’을 다녀와야 하고, 봉사 활동을 학기별로 20시간 이상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천일결사 기도 입재를 해서 기도도 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을 다 제대로 했어요? nbspnbspnbsp그래서 정토불교대학 졸업하기가 일반 대학 졸업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이제는 인도성지순례를 가려면 정토불교대학을 졸업해야 합니다. 내년에는 인도성지순례도 함께 가셔야 해요.nbspnbsp졸업하면 끝이 아니예요. 불교대학생들은 경전반에 입학하셔야 하고요. 경전반을 졸업하면 실제로 수행을 해야 합니다. 매일 아침에 눈뜨자 마자 내 인생을 위해서 1시간 투자를 해야 합니다. 인생을 잘 못 살면 죽을 때까지 남편 돌보고 애들 돌보다가 죽게 됩니다. 항상 첫번째는 내가 가장 소중합니다. 그래서 천일결사에 입재를 해서 아침에 눈 뜨자 마자 제일 먼저 나를 위해서 정진을 해야 합니다. 정진을 해야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요. 알았죠? nbspnbsp그 다음에 공부만 할 것이 아니라 봉사활동을 해야 해요. 이제 부처 클럽의 멤버가 되셨으니까 법당에 나와서 봉사도 하고 포교도 하셔야 합니다.” nbspnbspnbsp졸업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 무엇을 더 해나가야 하는지 알려주시니 모두들 그렇게 하겠음을 다짐하고 무려 3시간 30분 동안 수계식과 졸업식을 해주신 스님께 뜨거운 감사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윤경숙 필리핀정토회 총무님은 졸업생들을 위해 직접 케익을 만들어 와서 촛불을 밝혀 주었는데 모두들 그 정성에 감동하며 맛있게 케익을 먹었습니다.nbspnbspnbspnbsp사홍서원을 끝으로 졸업식을 모두 마친 9명의 졸업생들과 행사를 준비한 필리핀정토회 회원들은 함께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스님께서는 수계 받은 분들 한명 한명과도 기념사진을 함께 찍어주셨습니다.nbspnbsp▲ 마닐라와 세부의 정토불교대학 졸업생들과 필리핀정토회 식구들이 다함께nbsp수계식과 졸업을 모두 마치고 다함께 모여 필리핀정토회 신도님들이 준비해 주신 비빔밥을 맛있게 먹고, 1시 15분에 마닐라 공항으로 출발하셨습니다. 차가 막힐 것을 염려해 일찍 출발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길이 막히지 않아 일찍 출국 수속을 밟고 게이트 안으로 들어왔습니다.nbspnbsp▲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타클로반 시내nbsp3시10분에 마닐라 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4시10분에 타클로반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 수하물로 부친 구호물품 등을 모두 챙겨 공항을 나오니 마라봇 긴급복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필리핀JTS 송지홍님이 벤을 운전하고 나와서 스님 일행을 반갑게 마중해 주었습니다.nbspnbsp▲ 타클로반 공항에 도착한 스님nbsp스님께서는 학교 공사 마무리는 잘 되었는지, 내일 준공식에 차질은 없는지 점검을 하신 후 그동안 마라봇 긴급 복구 사업을 위해 많은 고생을 한 송지홍님께 악수를 건내며 “그동안 수고 많았다”고 격려를 해주셨습니다.nbspnbsp▲ 마라봇 긴급 복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송지홍님nbspnbsp공항에서 타클로반 시내로 들어오니 도시는 비교적 깔끔하게 잘 정비가 되어 있었고, 사람들도 대부분 밝은 표정이고, 식당마다 사람들도 빼곡하고, 도시 전체적으로 활기가 느껴졌습니다. 15개월 전 수천명의 목숨을 앗아간 상처의 흔적은 많이 씻겨진 듯 했습니다. 송지홍님은 태풍이 지나가고 3일 뒤 이곳에 들어왔을 때 시체가 즐비하고 온갖 쓰레기들이 악취를 풍기던 참상을 들려주며 “그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지금 이 도시는 완전히 다른 도시가 되어 있는 것 같다”며 감회를 얘기하기도 했습니다.nbspnbsp▲ 활기를 되찾은 타클로반 시내nbsp숙소에 짐을 풀고 스님 일행은 타클로반 시내로 나와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역시 식당 안은 많은 사람들로 붐비면서 활기를 더했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면서 이원주 대표님은 “태풍 하이옌이 발생했을 때 많은 국제 NGO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다들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는 타클로반에만 시선이 쏠려 있고, 또 말만 많지 실제 행동에 옮기는 것은 속도가 더디었다”고 하시면서 “JTS는 이런 분위기에서 빠져 나와 가장 열악하지만 지원의 손길이 닿지 않는 마라봇을 구호활동 장소로 선정하고 신속히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JTS는 내일 준공식을 마치면 긴급 복구 작업을 거의 마무리하게 되는데, 다른 NGO들은 이제부터 복구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 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작은 단체이지만 경쟁하지 않고 가장 어려운 지역을 찾아 신속히 움직이는 JTS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nbspnbsp내일 있을 마라봇 긴급 복구 사업에 대한 준공식은 ‘주민들의 참여를 통한’ 복구 사업이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합니다. 내일은 오전 내내 준공식을 하게 되는데 주민들의 참여가 돋보였던 생생한 현장을 중점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내일 마라봇 긴급복구 사업 준공식을 마치고 오후에 마닐라로 다시 돌아오셔서 필리핀정토회 회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진 뒤 저녁 비행기로 한국으로 들어가실 예정입니다. 내일 뵙겠습니다.nbsp▼nbsp2015년 법륜 스님의 정토불교대학 nbsp신입생 모집 지금 신청하세요. nbspnbsp

2015.02.05. 20,928 읽음 댓글 15개

2015.2.3 민다나오 활동가 수련 & 대사관저 만찬_필리핀JTS 사업장 방문 7일째

▲ JTS 센터 앞으로 보이는 풍경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필리핀JTS 사업장을 방문하기 위해 민다나오 섬을 방문한지 7일째 되는 날입니다. 스님께서는 오늘 오전에는 민다나오에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자원활동가들과 수련을 하신 후 가가얀데오로로 이동해 전 부키논 주 교육감을 지내신 닥터 라코마씨와 미팅을 하신 후 오후에는 마닐라로 이동해 주 필리핀 한국 대사님과 대사관저에서 저녁 만찬을 하셨습니다.nbspnbsp새벽 4시, 스님께서는 민다나오 JTS센터 3층 강당에서 활동가들과 함께 새벽 예불과 108배 정진을 하신 후 6시에 아침식사를 하시고 이원주 필리핀JTS 대표님과 함께 다음달 완공 예정인 JTS센터 기숙사 공사 현장을 둘러보셨습니다.nbspnbspnbsp▲ JTS센터 기숙사 공사 현장nbsp이 건물은 앞으로 JTS 활동가들이 파견되어 오면 머물게 될 숙소라고 합니다. 가운데 넓은 홀과 주방이 있고, 양 옆으로 남자 숙소와 여자 숙소, 손님들 숙소와 화장실이 깔끔하게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곳에서 많은 자원활동가들이 머물며 민다나오 구호활동이 더욱 활발히 전개되어 나가길 기원해 봅니다.nbspnbsp새벽녘 아침 햇살이 비치는 JTS센터 앞 풍경은 정말 그림처럼 아름다웠습니다. 첩첩 산중의 풍경 위로 안개가 서서히 피어올라 오면서 마치 구름 위 신선들이 사는 세상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nbspnbsp▲ JTS 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범농장nbsp▲ JTS 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중장비들nbsp오전 7시부터 9시30분까지는 어제에 이어서 JTS 활동가들과 함께하는 평가회와 수련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먼저 지금 민다나오 사업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재곤님, 박영일님, 김희자님이 그동안 활동해 온 이야기와 힘들었던 점을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nbsp이재곤님은 백일출가 15기를 졸업하고 한국JTS에서 교육을 받은 후 필리핀 민다나오에 와서활동한지 2년 7개월이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보고서를 잘못써서 많이 혼나기도 하고, 마을에 가서 답사를 하다가 책상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지 물어보기만 했는데 책상을 만들어라는 뜻으로 이해한 주민들이 다음에 갔을 때 나무를 미리 다 잘라놓아 당황했던 이야기, 알라원 마을로 가는 다리를 놓아주기 위해 매주 2번씩 산행을 6시간 동안 해야 했던 이야기, 최근 기숙사 건축을 하며 힘들었던 점 등을 들려주었습니다. 이재곤님은 이번달 말에 자원봉사를 그만두게 되는데 모두들 “1년은 더 해야 한다”며 아쉬워했습니다. nbspnbspnbsp▲ 이재곤님nbsp김희자님은 2013년 9월에 이곳에 파견되어 현재 1년 9개월째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교육을 3개월 이수 받고 만타부 학교 건축을 담담했다가 작년 5월부터 기숙사 건축하는 일을 하고 있고, 대외협력 파트에서 외부 인사들을 만나고 조율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세금 면제 혜택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무척 힘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놀로폴티치 군, 리보나 군과 함께 MOU를 체결하는 일, 다물록 마카파리 고등학교와 보건서 건축 마무리하는 일 등도 진행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걱정이 많은 성격이라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느라 몸도 약해졌지만 모든 것이 나로부터 나아가 나에게 돌아옴을 절실히 느낀 순간이 많았다고 합니다.nbspnbsp▲ 김희자님nbsp박영일님은 2014년 3월에 필리핀에 파견되어 현재까지 11개월 정도 활동해 오고 있고, 시범농장을 관리하는 일, 회의록 작성, 홍보 자료 정리, 시설 점검, 본부에 소식지 보내는 업무, 재정 등 사무국 업무를 주로 해오다가 요즘에는 만타부 마을개발 업무와 재정, 시범농장 업무를 맡고 합니다. 처음에는 재정 업무가 익숙하지 않아 하기 싫은 마음도 있었지만 지금은 가볍게 하고 있고, 동료들과 부딪힐 때도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서로 이해하는 마음이 들면서 조금씩 편해져가고 있다고 합니다. nbspnbspnbsp▲ 박영일님nbsp스님께서는 세 명의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라고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JTS의 조직 구조, 한국JTS와 필리핀JTS 양쪽으로 보고 체계를 어떻게 갖추어야 하는지, 회계를 투명하게 하는 것의 중요성, 예산 집행에 있어서 민다나오 사업과 긴급구호 사업의 구분 필요성, 실무자들의 장기 체류를 위해 비자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센터에 상주하는 활동가들의 건강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신규 사업 확대에 따른 인력 배치를 어떻게 할지 등에 대해 스님의 아이디어를 들려주시고 현지 활동가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nbspnbspnbsp특히 스님께서는 활동가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신 후 이곳에 파견되어 활동하고 있는 사람의 마음 자세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스님께서 활동가들에게 갖는 애정을 가득 느낄 수 있었습니다. nbspnbsp“활동가의 자세는 세 가지가 중요합니다. 첫째, 업무에 대한 ‘자기 책임성’이 있어야 합니다. ‘내 일이 아니다’ 하면서 대충 해버리는 게 아니라 내 일이라고 여기는 자기 책임성이 중요합니다.nbspnbsp둘째, 동료들과 늘 회의를 해서 집행하는 ‘협력성’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 책임성이 강한 사람은 협력이 잘 안돼요. 자기 혼자서 일을 처리하는 경향이 많고요. 반면에 협력하고 의논하는 것을 비교적 문제 없이 잘하는 사람은 자기 책임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요. 이 두 가지가 같이 이루어지기가 쉽지 않아요.nbspnbsp셋째, 조직성이 필요합니다. 조직성의 핵심은 보고를 하고 결재를 받는 훈련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자기 책임성이 강한 사람이 가장 취약한 부분이 협력하는 것과 보고하고 결재 받는 것입니다. 자기 혼자서 독고다이식으로 일 처리를 해버려서 동료들과 협력이 잘 안되거나 상부에 보고하는 것이 잘 안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반대로 보고하고 결재받는 것을 원할히 잘하는 사람은 자기 일처럼 책임지고 하는 것이 약한 경향이 있는데,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잘 이루어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자기 일처럼 하다보면 자기가 결정을 내리니까 보고를 하거나 결재받는 것을 소홀히 할 가능성이 많죠. 조직원으로서는 항상 업무를 보고하고 결재를 받아서 일을 집행해야 한다는 것, 그러나 그 일을 자기 일로서 책임지고 한다는 것, 이 두 가지는 조금만 수행을 하면 전혀 모순이 안됩니다. 오히려 보고하고 결재를 받음으로해서 훨씬 더 안심이 되어서 자기 책임성이 강해질 수 있고, 또 자기 책임성이 강하더라도 현장에 가서 일을 해보면 약간 결정내리기 어려운 문제가 생기거든요. 이 때는 본부의 승인을 받아서 결정하겠다고 돌리고 다시 의논해서 결정내려야 하거든요. 이 세가지 문제를 잘 명심해야 합니다.nbspnbsp건축을 하든 마을 사람들과 만나든 자기가 자기 일을 하듯이 책임을 지고 추진해야 하고, 또 동료들과 의논해서 회의를 통해 결정된 것을 집행해야 하고, 만약에 회의에서 결정한 것과 현장에서 본 것이 약간 차이가 생길 때는, 어쩔 수 없이 현장에서 결정을 해야 되면 약간 수정했다고 바로 사후 보고를 하거나, 현장에서는 결정을 미루고 들어와서 다시 의논해서 처리하는, 이런 수평적 협력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런 수평적 협력 훈련이 안되어 있으면 이 안에서 같이 살면서도 각자 따로 살게 되는 겁니다. 항상 회의를 해서 의논해서 결정하고 그것을 집행하고 다시 평가회의를 하고 공유하는 것이 늘 원활하게 이뤄져야 합니다.nbspnbsp이것이 가능하려면 자기 책임성도 강해야 하지만 불교 수행으로 말하면 무아 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즉 고집을 하지 않아야 됩니다. 그런데 책임성이 강한 사람일수록 고집이 강해요. 자기가 생각하고 확인한 것은 무조건 고집하고, 안 된다고 두세번 얘기해도 고집하고, 심지어는 뜻대로 안되면 보고를 안해 버리고 자기 마음대로 집행해 버리고 이렇게 되니까 여러 가지 어려움이 생기거든요. 힘이 부치는 것까지 책임지라는 것이 아니예요. 항상 공유하고 협력해서 수평적으로 회의하고, 위로 보고하고 결재 받고 일을 추진해야 합니다. 사고가 나면 즉각 보고를 해야 하거든요. 사고가 날 때 현장에 있는 사람이 이것을 덮으려고 하다가 보면 사고가 더 커집니다. 어떤 사고든 바로 보고를 해서 결재를 받아 해결해야 하거든요. 이 세 가지가 사업을 집행하는데 중요한 핵심적인 요인이라고 볼 수 있어요.nbspnbsp여러분들은 이곳에 수행자로서 와 있는 것입니다. 정토회는 자기 수행도 하고 세상에 잘 쓰이는 봉사도 한다는 두 개의 수레바퀴를 함께 갖고 있는데, 그래도 둘 중에 어느 것이 더 우선이냐면 수행이 더 우선입니다. 정토회의 설립취지가 그렇습니다. 수행자로서 우리가 세상에 잘 쓰이는 봉사를 하자는 것이지 자기는 화내고 짜증내고 괴로워하면서 남을 위해서만 희생하고 봉사하는 것은 수행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자기에게 돌이키는 수행적 관점을 놓치지 않으면서 세상에 봉사를 해나가는 겁니다. 원래 저희가 세운 원칙에 따르면 갈등과 언쟁이 폭력적으로 번지게 되면 즉각 귀국 조치, 즉 소환이 됩니다. 이런 수행적 원칙을 갖고 일을 해나가시기 바랍니다.”nbspnbsp스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각자 무엇이 나에게는 부족한지 살펴보고 앞으로 어떤 점을 더 보완해야 할지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원주 대표님도 세 명의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인력이 있어야 계획된 사업들이 진행되는데, 벌어놓은 일은 많지 인력은 부족하지 그래서 여기 파견된 사람들이 정말 고생이 많았다”며 그 노고를 헤아려주셨습니다. 현재 이곳 센터에서 진행되는 업무들을 보니 내부적으로는 사무, 총무, 재정, 외부적으로는 기숙사 건축, 다물록 프로젝트 모니터링, 만타부 교실 증축과 농장 실험 운영, 마놀로폴티치 학교 건축, 대외협력 등 이 많은 업무들을 세 명이서 주말도 없이 바쁘게 처리하고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도 앞으로 필리핀JTS로의 인력 파견이 더 많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고려하겠다고 대답을 하셨습니다. nbspnbsp그리고 어제는 향후 10년의 큰 방향을 스님께서 그려주셨다면, 오늘은 우선 급한 업무들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알라원 학교에 선생님을 어떻게 파견할지, 까나안 학교에 정상 운영되면 시설 보수를 하는 것, 가가호만 학교 수리 보수 및 상수도 시설 추가 보완 해주는 것, SPED 학교시설 수리해주는 것, 발라 마을에 상수도 시설 지원하는 것, 송코의 PEACE HALL 옆에 기숙사 건물 수리해 주는 것, 마긴다나오에 새로 학교 지어주는 것 등을 비롯해 nbsp교사정토회와 연계해서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보강하는 방안, 대학생 선재수련을 다시 시작해 볼 수 있을지 등을 두루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해서 사홍서원을 끝으로 필리핀JTS 평가회 및 수련을 모두 마쳤습니다.nbspnbspnbsp곧바로 스님 일행은 짐을 챙겨서 가가얀데오로로 향했습니다. 11시30분에 가가얀데오로에 있는 한 식당에서 부키논 주의 교육감이셨던 닥터 라코마씨를 만나 함께 점심식사를 하면서 학교 운영을 위해 어떻게 교육청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요청하거나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 왼쪽 두 번째가 전 부키논 주 교육감인 닥터 라코마씨nbsp스님께서는 닥터 라코마씨에게 알라원 마을에 선생님이 파견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까나안 학교가 마을 주민들을 위해 다시 개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가가후만에도 정식 선생님을 배치해 줄 수 있는지, 딸라각의 SPED 기숙사 시설에도 더 선생님이 파견되어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필요하다, 다물록의 마카파리 고등학교를 기술 학교로 전환할 계획은 없는지,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하게 되면 JTS센터에 오셔서 강의를 해주실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nbspnbsp또 스님께서는 “JTS 때문에 교육청에서도 수고가 많으시다”고 하시면서 “JTS가 지원하는 학교는 대부분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각 주의 경계 지점에 위치해 있어서 서로 책임지지 않으려 하는데, 지원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인 뒤 “그러나 배움의 기회를 제공받지 못하는 이 아이들은 어떻게 할 것입니까?” 라며 교육청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호소하셨습니다. 닥터 라코마씨도 스님의 간절한 호소를 듣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라며 답했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바쁘신 가운데 항상 JTS의 노력을 이해해 주시고 도움을 주시는 닥터 라코마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스님의 영문번역책 ‘기도’를 선물하셨습니다. 닥터 라코마씨는 스님의 친필 사인이 든 책을 받고 너무 기뻐하면서 스님과 기념 사진을 찍기를 원해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 영문번역책 ‘기도’를 선물 받은 닥터 라코마씨.nbspnbsp오후1시에는 시간 여유가 조금 생겨서 라긴딩안 공항으로 가는 길에 바닷가에 위치한 카페에 들려 팥빙수를 함께 먹었습니다. 이재곤님이 곧 자원봉사를 그만두기 때문에 모두들 이재곤님이 한국에 들어갔다가 민다나오에 다시 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면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원주 대표님은 “재곤이가 없는 민다나오는 앙꼬 없는 찐빵” 이라고 하시면서 여러번 애정을 비추셨는데, 아무튼 민다나오에 한국의 젊은 청년들이 많이 와서 함께 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필리핀정토회 활동가들의 간절한 바램을 가득 느낄 수 있었습니다.nbspnbspnbsp▲ 라긴딩안 공항으로 가는 길에 펼쳐진 바닷가nbsp가가얀데오로의 라긴딩안 공항에 도착한 스님 일행은 지난 6박7일 동안 고생한 김희자, 박영일, 이재곤님과 작별 인사를 하고, 오후3시30분 비행기를 타고 마닐라로 향했습니다.nbspnbsp▲ 민다나오 방문을 마치고 마닐라로 향하는 비행장에서nbsp오후5시10분에 마닐라에 도착한 스님 일행은 이원주 대표님의 집에 들러 간단히 세면을 하고 옷을 갈아 입은 뒤 주 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저로 향했습니다. 오후6시30분부터는 이혁 대사님의 초청으로 대사관 직원 분들과 함께 대사관저에서 저녁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nbspnbsp▲ 대사관저에 방명록을 남기시고 계신 스님nbsp이혁 대사님은 “스님께서 민다나오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오신 것을 익히 들어왔지만, 직접 모시고 식사라도 한끼 대접하지 못해 늘 죄송했다”고 하시면서 “오늘 이렇게 식사 초대를 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스님 일행을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nbspnbsp▲ 대사님의 안내로 잘 가꾸어진 대사관저의 정원을 둘러보시는 모습. nbspnbsp스님께서는 먼저 JTS가 분쟁 지역인 민다나오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사관에서 안전 문제에 대해 걱정이 많으심을 헤아리셔서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 나름대로 철저하게 위험사항을 대비하면서 구호활동을 하고 있다” 며 안심을 시켜 드렸습니다. 이원주 대표님도 이중 삼중으로 어떻게 안전 문제를 보완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들을 말씀하셔서 대사님도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nbspnbsp▲ 이혁 주 필리핀 대한민국 대사님nbsp저녁식사에는 KOCIA에서 송민현 소장님도 함께 하셨는데, 소장님은 예전에 아프가니스탄에서 근무하실 때 JTS 활동가들을 자주 만나셨는데 “치안이 너무 불안정해지니까 WFP가 나눠줘야 할 식량을 JTS가 대신해서 나눠주는 모습을 보았다”고 하시면서 “한국 NGO 중에서 봉사 자체를 자기 수행으로 삼는 내핍 생활을 하는 곳은 JTS 밖에 없다” 며 당시의 기억을 함께 나눠주셨습니다. 스님께서는 “JTS는 현지인들과 같은 수준인 1달러 미만의 생활 수준으로 살아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고 하시면서 “오지로 갈수록 똑같은 돈이지만 엄청난 큰 돈으로 바뀌게 된다” 며 “비록 작은 단제이지만 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유는 아무도 가지 않는 오지로 가서 활동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스님께서 “이런 오지는 공기도 맑고 물도 정말 깨끗한데 돈이 많거나 지위가 높은 사람은 이런 경험을 못해본다”고 말씀하시자 대사님도 “저도 은퇴하면 스님을 따라 민다나오에 한번 다녀보고 싶습니다”고 답하며 함께 웃으셨습니다. nbspnbsp▲ 이혁 대사님 부부를 비롯한 대사관 직원분들과 저녁 식사nbsp스님께서는 이 외에도 이번 방문 기간 중에 마간다나오의 무슬림 MILF Vice President를 만난 이야기, 작년 태풍 하이옌 이후 타클로반과 마라봇에서 긴급 복구를 한 이야기, 젊은층들이 종교를 점점 기피하는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한국 사회에 갈수록 늘어나는 외국인 노동자 문제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심의 필요성, 필리핀 교민 사회의 안전 문제에 대한 대사관의 고민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셨습니다. nbspnbsp저녁식사 자리를 마무리하면서 스님께서는 학교 짓기나 마을 개발에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도록 유도해서 자기 마을을 자기들이 잘 가꾸어나가도록 하는 JTS의 원칙들을 소개해 주시면서 “조만간 대사관 분들을 민다나오의 저희 센터로 모두 초대하겠습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이혁 대사님도 “오늘은 즉문즉설이 아니라 스님께서 직접 행동하시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무척 좋았다”며 “말씀과 행동이 일치하는 분이란 걸 크게 느꼈고, 앞으로도 한국 사회가 더 맑아질 수 있게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스님께 요청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식사 초대를 해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대사님 부부를 비롯해 대사관 직원 분들 모두에게 새책 lt지금 여기 깨어있기gt를 선물하시고, 직원 분들과 다함께 사진을 찍으시고, 또 각각 일대일로도 기념 사진을 모두 찍어주셨습니다.nbspnbsp▲ 대사관 직원 분들과 JTS 활동가 분들이 다함께nbspnbsp대사관저에서 다시 이원주 대표님 댁으로 돌아오니 밤9시가 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한국에서 온 이메일 등을 체크하시며 업무를 보신 후 오늘 일정을 모두 마치셨습니다.nbspnbsp내일은 마닐라에서 필리핀정토회 정토불교대학 졸업식과 수계식이 오전에 있고, 오후에는 태풍 하이옌 피해 지역 복구 사업이 마무리되고 있는 타클로반과 마라봇을 방문하실 계획입니다. 내일 또 생생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nbspnbsp

2015.02.04. 43,352 읽음 댓글 25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