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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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30 세계 100회 강연(67) 세인트루이스 St. Louis

안녕하세요. 오전에 있었던 일리노이 대학교 얼바나샴페인 강연에 이어서 세계 100회 강연 중 67번째 강연이 오늘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저녁 7시30분에 열렸습니다. nbsp▲nbsp세인트루인스로 향하는 이정표미주리 주는 미국 중부에 있는 주로서 면적은 180,693 km2, 인구는 약 559만 명 이며, 1820년 미주리 합의로 1821년 노예주로 가입했으며, 결국 남북전쟁 당시 북부 지지자와 남부 지지자가 갈라져서 연방에 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목화, 옥수수, 밀, 귀리 등의 농산물 생산과 소, 돼지, 칠면조 등의 가축이 사육되며, 공업은 세인트루이스를 중심으로 철도 차량, 트럭, 화학 공업이 발달하였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주 인구의 11.49를 차지하며, 아일랜드, 영국, 독일계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으며, 교민은 약 14,000명 정도 살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강연이 열리는 세인트루이스는 미주리주 중동부에 있는 독립시로서, 인구는 318,172명이며, 그 중 한국 교민은 유학생을 포함하여 약 3,0004,000명 정도라고 합니다. 미시시피강과 미주리강의 합류점에 위치해있는 상공업 도시이며 미시시피강 유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입니다. 그리고 미시시피강의 수운 덕택으로 도로, 철도가 집중하자 중서부 교통의 일대 중심지가 되었으며 중서부의 곡물, 면화, 목재, 가축의 대 집산지임과 동시에 담배와 모피 거래에서는 세계의 중심입니다. 교육기관으로는 워싱턴대학교, 세인트루이스대학교 등이 있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중요한 자동차 생산의 중심지이며, 전투기를 생산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미시시피강 중부 유역의 재정적 중심지이고 연방준비은행의 본부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영국 ,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계통의 주민들이 대부분입니다.nbsp▲nbsp오늘 오후 이동 거리 알바나 샴페인 gt 세인트루이스, 185마일nbsp nbsp 지도 보기nbsphttpsgoo.glmapsLsPLA오후 2시에 얼바냐샴페인 일리노이 대학교를 출발하여 오후 5시 45분에 세인트루이스 Clayton Center 에 도착했습니다. 얼바나삼페인에서 세인트루이스로 들어오는 길에 다운타운을 만났는데 세인트루이스의 명물인 게이트웨이 아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화려한 모자이크로 가득한 미국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성당이라는 세인트루이스 대성당이 멀리서 보였습니다.nbsp▲nbsp게이트웨이 아치강연장소를 스포츠센터에서 하기는 처음인데 시설이 아주 훌륭하고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석경숙님과 자원봉사자들이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하며, 스님의 저녁식사를 대기실에 차려놓았다고 하며 대기실로 안내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칸사스주에서 윤광미님이 7시간을 운전해서 왔는데 스님 일행과 봉사자들이 먹을 간식을 만들어서 가지고 왔습니다.nbspnbsp자원봉사자들의 지극한 정성이 느껴졌는데, 특히 오늘 강연의 총괄책임을 맡은 석경숙님은 얼마 전 시카고 강연 때 직접 비행기를 타고 와서 어떻게 행사를 진행하는지 미리 보고 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수월하게 감을 잡고 행사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강연에 앞서 이곳 ‘부다나라’ 라는 절에서 주지스님인 선각 스님이 참석해서 스님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nbsp▲nbsp오늘 강연장, Clayton Centernbsp스님께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해준 음식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대기실에서 업무를 보시다가 7시30분에 소개 영상과 함께 연단에 올라오셨습니다. 스님께서 나오시자 참석자 모두가 큰 박수로 스님을 환영해주셨습니다.nbspnbsp오늘은 자원봉사자를 포함해 총 80명이 참가했습니다. 먼저 스님께서는 미주리주에는 처음 와봤다고 하시면서 세계 100회 강연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오늘 강연을 준비해준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반갑습니다. 미주리주와 세인트루이스는 처음 와 봅니다. 제가 기억은 잘 못하는데 34년 전에 여기를 지나간 적은 있습니다. 1981년 1월에 필라델피아에서 로스엔젤레스까지 그레이하운드를 타고 갔거든요. 그 때 지나갔던 길이 필라델피아에서 피츠버그로 그리고 콜럼버스로 해서 이곳 세인트루이스를 지나 오클라호마시티로 해서 갔던 것 같아요. 그러니 한번 와보기는 와봤어요. 그러나 제가 인식한 상태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nbsp어떤 분이 저한테 전화를 해서 항의를 했어요. 스님의 강의를 들으면 늘 소수자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스님이 하는 행동은 안 그렇더라 그래요. 스님이 미국에 강의를 올 때 로스엔젤레스와 뉴욕, 워싱턴DC 이런 데만 다닌다는 겁니다. 그러니 이런 중부지역의 작은 도시에는 아예 오지를 않는데, 그런 큰 도시에는 스님 말고도 큰스님, 목사님, 신부님, 인기 연예인들도 많이 오는데 굳이 거기는 스님이 안가도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사는 이 작은 동네에는 스님 같은 분이 안 오면 누가 오겠느냐며, 이렇게 항의 비슷한 요청을 했어요. 그게 계기가 되어서 한번 가야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또 얼바나 삼페인이라는 대학 도시에 인연이 되어서 한번 강의를 간 적이 있었는데, 유학생들이 공부하면서 참 힘들어 했어요. 그래서 제가 대학 도시마다 한번씩 가서 유학생들과 대화를 하는 게 필요하겠다 이런 생각도 해봤었어요. 그러나 이런 쉽사리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고 있었지만 늘 마음에 두고는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올 가을부터 세계 115회 강연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일정이 빡빡해졌고 좀 무리가 되긴 합니다만 여기 세인트루이스까지 오게 되었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은 아무런 인연도 없는 곳이었는데 자원봉사자들이 전부 인터넷으로 모이고 만나서 장소도 마련하고 준비도 같이 했다고 합니다. 한분은 카톨릭 신자이고 한분은 통일교 신자이고 한분은 불교신자이고 이렇게 다양하게 모여서 함께 준비했다고 해요. 주황색 티셔츠를 입고 봉사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서 박수 한번 크게 부탁드립니다.”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총 8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미국 온지 10년 되었고 마마보이 남편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만 아이 셋을 낳고 보니 헤어질 수가 없었는데 무위법과 유위법이 무엇인지 알려달라고 묻는 분, 아들이 결혼을 했다가 헤어졌는데 아이까지 있는 며느리가 마약을 하고 헤로인을 해서 손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미국에 올 때는 서양사람들이 부러워서 왔는데 지금은 영어로 말하는 것 자체도 싫어지기 시작하고 있는데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정토회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묻는 분, 유튜브로 매일 스님의 법문을 듣다 보니 딸에게는 스님이 하나님인데 딸이 교회에 다니면서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믿을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어 갈등이 생기고 있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는 분, 그리고 남편과 나이 차이가 23살이 나는데 요즘은 얼굴만 봐도 싫고 숨소리도 듣기 싫고 옆에 오는 것만 봐도 싫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아버지랑 사이가 안 좋지만 졸업하고 한국에 돌아가면 아버지랑 같이 살아야 해서 어떻게 해야 아버지랑 사이가 좋아질 수 있는지 묻는 분, 학교가 좁은데 좋아하는 학생이 있어서 이를 어떻게 고백해야 하는지 묻는 분, 미국인 아내와 결혼했는데 각자 방에서 나는 한국 TV를 보고 아내는 미국 TV를 보는데 같이 텔레비전을 보면서 사이좋게 지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태권도 도장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영어 실력이 그렇게 좋지 않고 설명을 많이 하는 편이여서 이것을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묻는 분, 요즘 정신대 문제로 논란도 많고 일본과의 교류도 단절되는 것 같기도 해서 안타까운데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님의 생각을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오늘은 그 중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사람이 자꾸 속을 긁어 놓는다며 힘들어하는 한 여성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이 감동과 재미를 주기에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nbsp“저는 근처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요. 여기 온지 두 달 밖에 안 되었고 저희 과에 저랑 같이 시작한 교수가 있는데 그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습니다. 그 교수가 저랑 같이 있을 때 하는 얘기랑 다른 사람과 같이 있을 때 하는 얘기랑 말과 행동이 서로 다르고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거리를 조금 두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은 질투도 많고 겉보기에는 활달한 성격인데 저한테는 행동하는 게 좀 달라요. 저는 바빠서 그 사람이 뭘 하는지 별로 관심도 없고 대화를 안 하려고 거리를 많이 뒀는데 제가 너무 대응을 안 하니까 한 번씩 자꾸 와서 중요하지 않은 얘기도 괜히 합니다. 의도는 제 속을 긁어 놓으려는 것 같아요. 저보다 12살이 많은 남자이고 저랑 경쟁을 하고 싶어 해요.”“그 남자가 자기를 좋아하는 거 아닌가요?”“저를 좋아하는 건 절대 아니에요.”“어떻게 자기가 절대 아니라고 장담을 해요?”“그 사람은 결혼도 한 사람이거든요.”“결혼 했다고 안 좋아합니까?”nbsp“그런 건 아닙니다. 그 사람이 자꾸 저와 경쟁을 하려고 하는데 제가 너무 반응이 없어서 그런건지 자꾸 와서 그러거든요.”nbsp“제가 보기에는 질문자가 너무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 같아요. 여기서 하는 말과 저기서 하는 말이 서로 다른 것은 그 사람만 그런 게 아니라 누구나 다 그래요. 사람은 여기서 하는 말과 저기서 하는 말이 서로 다른 것이 정상이에요. 옛날부터 똥누러 갈 때 마음이랑 똥누고 난 뒤의 마음이 서로 다르다고 하잖아요. 돈을 빌릴 때의 마음이랑 빌린 뒤의 마음은 서로 다릅니다. 결혼하고 싶을 때의 마음과 결혼하고 난 뒤의 마음은 다릅니다. 배신한 것인가? 아닙니다. 마음이란 게 원래 그렇게 작용하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람이 한번 마음을 먹으면 그대로 간다고 잘못 이해하고 있습니다. 자기 마음을 한 번 보세요. 두 부부가 당신 없으면 못 산다고 할 정도로 서로 정이 두터울수록 상대가 만약 바람을 피우게 되면 그 증오심은 죽여버릴 정도로 커집니다. 그러니까 너무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나를 자기의 울타리 안에 가둬놓으려 하기 때문에 이 울타리 밖으로 나가면 그 날로 원수가 되어 버려요. 그래서 이건 사랑이 아니고 집착입니다.nbsp이런 인간의 심리를 알아야 합니다. 그 사람은 그 사람 성격대로 그냥 사는 겁니다. 저 사람은 여기 말하는 내용과 저기 말하는 내용이 서로 다른 사람이구나 이렇게 이해하면 됩니다. 말이 다르니까 너는 나쁜 사람이고 말이 같으니까 너는 착한 사람이라는 이런 평가는 자기가 하는 겁니다. 그냥 저 사람은 상황에 따라 말이 달라지는 사람이구나 이렇게 이해하면 됩니다. 그 사람은 상황이 달라지면 말을 바꾸는 사람인데, 그걸 나쁜 사람이라고 보면 안돼요. 또 별 쓸데 없는 소리를 찾아와서 한다, 나의 속을 긁어놓으려고 하는 것 같다 이러는데 그 사람한테 가서 물어보세요. 그 사람은 무슨 할 일이 없어서 남의 마음을 긁어놓으려고 찾아와 얘기를 하겠어요?nbsp그냥 얘기를 한번 붙여보려 했거나 뭐하는지 와서 보려고 이야기를 한 건데 내가 괜히 민감하게 대응해서 내 속이 긁히는 것이지요. 자기가 자기 속을 긁어놓고는 남보고 긁었다고 그래요? 이때 안으로 살펴야 됩니다. 그 사람을 계속 문제 삼으면 자기는 앞으로 직장생활을 못 해요. 이 사람 없으면 다른 사람이 또 문제가 돼요. 그러니 ‘아, 저런 사람도 있구나’ 하면 되는데, 오히려 자기가 그 사람을 경계하는 겁니다. 편안하게 대하면 됩니다. 내 마음에 드는 사람만 사귀려면 천명 중에 열명 밖에 못 사귀어요. 이 세상에는 마음에 드는 사람도 있고 안 드는 사람도 있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온갖 사람이 있어요. 이런 사람들을 두루 사귀면 백명도 사귈 수가 있지요. 그런데 자기의 기호에 집착을 하면 자기의 활동 범위가 제한이 됩니다. 그러니 자기가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세상에는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 거예요.nbsp12살 차이가 나는 결혼한 남자가 뭐 때문에 자기와 경쟁하려고 하겠어요? 뭐 때문에 자기 속을 뒤집어 놓으려고 찾아와서 그러겠어요? 착각을 해도 유분수고 과대망상증이죠. 결혼한 남자라 나는 별로 관심도 없는데 자꾸 와서 뭐라고 하니까 자기가 지금 기분이 나쁜 겁니다. 그래서 자기가 자기 속을 긁고 있는 겁니다. 이것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됩니다. 직장 생활을 이제 막 시작했는데 벌써부터 그러면 앞으로 직장생활 못해요. 앞으로 학생들도 희한한 학생들을 만날 것이고 온갖 일을 앞으로 당하게 될 건데요. 그 사람을 나쁘다고 보지 말고 ‘저 사람은 저렇구나’, ‘저 사람은 저런 성향이 있구나’ 이렇게 볼 뿐입니다. 그렇게 보면 누가 편합니까? 내가 편한 겁니다.”“그러려고 많이 노력을 했는데요. 저도 사람인지라 매일 보는 얼굴이고 매일 얘기를 해야 되고 하니까 마인드컨트롤이 잘 안되고 자꾸 비교가 됩니다.”nbsp“그 순간도 편안하게 볼 수 있으면 부처가 되고, 편안하게 못 보면 부처가 안 된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자기는 지금 그 순간에는 부처되기도 싫다 인간이고 싶다 이 얘기 아닙니까? 그 순간을 편안하게 보면 그게 부처로 가는 길이니까 그 순간을 편안하게 보도록 자꾸 연습해 보세요. 이 인간이 나쁜데 내가 좋게 봐주겠다고 하면 나쁜 것을 용서해준다 이런 뜻이 되는데, 이건 참는 것이지 편안하게 보는 게 아니에요. 참는 것은 세 번 네 번 반복되면 나중에 터지게 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 사람이 나쁘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나와 다를 뿐이지 나쁜 사람은 아니에요. 내 성향과 다를 뿐이지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질문한 여성분은 약간 미진한 듯한 표정으로 “알겠습니다.”며 들어가려 하자 스님께서도 “알았다는 표정이 아닌데요” 하면서 웃으셨습니다. 질문자가 스님의 답변을 듣고 조금이라도 불편한 마음이 많이 해소가 되었길 바래봅니다.nbsp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질문자가 있어서 두 명 더 질문을 받았고, 또 마지막 문제가 사회 문제이다 보니 답변이 길어져서 강연시간은 2시간 30분을 훌쩍 넘겨 10시가 넘어서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질문자의 질문에 답하는 것으로 강연을 마치고 마무리 말씀은 생략하고 곧바로 “감사합니다” 하시며 강연을 마쳤습니다.nbsp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냐고 물어보니 한 분은 “스님께서 이곳까지 방문해 주신 것이 정말 좋았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꼭 필요하고 좋은 말은 다 해주신 것 같다”며 좋아하였습니다. 또 한 분은 “질문은 별로였는데 스님의 말씀이 너무 좋았고 쉽게 비유를 들어주셔서 아주 만족스러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질문을 한 분에게도 소감을 물어보니 “고민이 말끔히 해결되어 좋았다”고 하였습니다.nbsp책 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 기다리고 있는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nbsp그리고 행사장 곳곳에서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 모두와 함께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nbsp오늘 자원봉사자들은 캐톨릭 신자가 많았으며 정토회와는 일면식도 없었고 단지 인터넷을 보고 행사 참가 신청을 했다가 선뜻 자원봉사까지 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스님께서는 오늘 행사의 총괄책임을 맡아준 석경숙님께 수고 많았다고 하시면서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 총괄을 맡아 준 석경숙님이후 자원봉사자들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한명 한명에게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격려도 해주셨습니다. nbsp뒷마무리를 모두 마치고 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석경숙님은 카톡릭 신자이지만, 작년에 집안의 어려움을 겪고 있을때 스님의 유튜브 법문을 듣고 많은 도움을 받아서 이번에 스님 100회 강연이 열리는 것을 알고 봉사신청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행사는 처음으로 해본 것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어서 편안하게 어려움 없이 행사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자원봉사자 대부분이 유튜브로 스님 법문을 보고 있는 분들이었는데, 스님의 강연이 있다는 홍보글을 보고 스님께서 센이트루이스를 방문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너무 고맙고 감사해서 봉사를 할 마음을 내었다고 합니다. 어떤 분은 주변의 지인들에게 알려서 함께 봉사하자고 했는데 그래서 직장을 다니다 지금은 집에서 아이를 돌보고 있는 분이 남편에게 아이를 맡겨놓고 오늘 함께 봉사하러 왔다고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어떤 분은 한인들이 모이는 다른 행사에서도 일을 많이 해보았는데 오늘 행사는 무엇보다 서로 마음을 모아서 하는 분위기여서 참 좋았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 nbsp스님께서는 먼저 들어가겠다며 봉사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출발해서 숙소로 오니 거의 11시가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잠시 내일 일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오늘 일과를 마치셨습니다.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67번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은 68번째 강연이 켄터키시티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켄터키시티에서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01. 41,236 읽음 댓글 24개

2014.10.30 세계 100회 강연(66) 일리노이 대학교 Urbana-Champaig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66번째 강연이 일리노이주 일리노이 대학교 얼바나삼페인에서 열리는 날입니다.오늘 강연이 열리는 일리노이주는 인구가 약 1,241만명으로 중부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로, 미국 전체에서는 다섯 번째로 많으며, 주 대부분의 인구가 시카고와 그 주변 지역에 밀집해 있습니다. 일리노이주의 지형 자체가 평야라서 토네이도도 매년 정기적으로 나타나고, 산이나 언덕이 거의 없기 때문에 집들이 바람 막이 차원에서 나무를 집 주변으로 빙 둘러 키우는 것이 일반적일 정도입니다. 주에서 가장 큰 도시는 시카고이며, 주도는 스프링필드이고 얼바나샴페인 지역도 전자공학, 경영학, 법학으로 유명한 일리노이 대학교 캠퍼스가 있는 도시라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습니다.nbsp▲nbsp옥수수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지역답게 광활한 옥수수 밭이 펼쳐졌습니다.미국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 율리시스 S. 그랜트, 그리고 현직 대통령인 바락 오바마의 정치적 기반이 되는 주로 유명하며, 특히 유색 인종들에게 매우 유서 깊은 주인데, 노예제 폐지와 인종차별 금지를 꿈꾸다가 암살당한 링컨의 주에서 훗날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오바마가 정치 경력을 쌓고 대통령에 오르며, 미국 역사상 아프리카계 미국인 상원의원 6명중 3명이 이 주에서 선출되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보수적이나 유독 시카고만 진보적입니다. 문제는 일리노이 인구가 1,200만인데 그 중 시카고 인구가 무려 900만이라서 결국 실제로는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입니다.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일리노이 대학교 얼바나샴페인은 은 일리노이주에 있는 주립 대학으로, 일리노이 대학교 시스템 중 가장 큰 캠퍼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카고에서 남쪽으로 약 3시간 떨어진 일리노이주의 중부지역인 얼바나와 샴페인 이라는 작은 두 농촌도시 사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유학생을 포함한 교민은 약 4,000명 정도입니다. 이 도시의 인구는 약 23만명 정도이며, 그래서 학교의 공식명칭 또한 일리노이 대학교 얼바나샴페인이며, 학생수는 약 4만명이고 그 중 대학원 과정에 만여명이 재학 중이며, 미국 최우수 주립대학교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고, 공학부분은 대학원과 학부 모두 전국 최고의 수준입니다.nbsp오전 7시 30분에 Inn에서 제공하는 아침으로 간단히 식사를 하고 8시 30분에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오늘 강연이 열리는 일리노이대학교 얼바나삼페인으로 출발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어제 하루 종일 틈틈이, 그리고 강연이 끝나고 숙소인 Inn으로 와서도, 오늘 아침에 다음 장소로 이동하시기 전에도, 손에서 원고가 떨어지지 않고 계속 원고를 보고 계십니다.nbsp▲nbsp오늘 오전 이동 거리 인디애나폴리스 gt 알바나샴페인, 112마일nbsp nbsp지도보기 httpsgoo.glmapsWPQAd학교까지 2시간 거리이나 1시간 시차가 있어 9시 50분에 학교에 도착했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장, 일리노이 대학교의 University YMCA. 입구에서 포스터를 들고 길안내를 해주시는 봉사자 두 분이 보이시죠?오늘 강연이 열리는 일리노이대학교 얼바나샴페인의 캠퍼스에 도착하니 이곳 학생이면서 천일결사자이고 정토행자인 정가영님이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스님께서는 학생 휴게실에서 원고 교정 업무를 보셨습니다. 그리고 강연 전에 스님 책을 구입해 사인 받기를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북 사인회도 강연 전부터 시작하여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셨습니다.nbsp▲nbsp스님을 반갑게 맞이하는 정가영 학생오늘 일리노이 대학교 강연은 세인트루이스로 가는 길에 오전 11시 무렵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렸습니다.nbsp약 200여명이 강연장을 찾았으며 강연은 1시 20분까지 이어졌습니다.nbsp일리노이 대학 뿐만 아니라 인근의 스프링필드, 인디애나의 퍼듀 대학교에서도 많이 와 강연장은 꽉 찼고 환영의 열기가 가득했습니다. nbsp스님께서는 소개 영상이 끝나고 큰 박수와 함께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스님께서는 먼저 낮 시간에 강연을 열게 된 것에 대해 양해 말씀을 구하면서 즉문즉설 강연의 취지에 대해 안내해 주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낮 시간에 강연을 잡아서 학생들이 많이 못올 줄 알았어요. 수업 중에 강연 들으러 나왔어요? 제가 5년 전에 여기 와서 강연을 한 적이 있었어요. 저녁에 강연을 잡으려니까 도저히 일정이 안 되었어요. 그래도 이곳은 학교이니까 낮에 한번 잡아보자 해서 낮에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업에 방해가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맨날 하는 공부니까 하루 정도는 빼먹어도 돼요. nbsp마음이 조금 편안해지면 학습 효율도 오르니까 오늘은 지식적인 것을 조금 내려놓고 사물의 전모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키우는 지혜에 대해서 함께 대화해 보고 싶습니다. 즉문즉설에서 ‘설’이라는 말은 대화를 하면서 좀 더 진실을 규명하는 쪽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말을 뜻합니다. ‘답’이라는 말과는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그래서 즉문즉설은 제가 여러분들의 질문에 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갖는 고뇌에 대해 함께 대화하면서 조금 더 진실에 접근하는데 도움이 되려고 한다는 그런 의미입니다. 자, 그럼 누구든지 질문이 있는 사람은 손을 드세요.”그러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총 6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20년 했는데 요즘은 정말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밖에 없나 하는 생각이 들고 이 일을 안 할 수는 없나 하는 생각때문에 답답한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님의 조언을 구하는 분, 대학 전공을 부모님의 의지에 따라 결정했고 지금은 전공에 대해 회의가 들면서 자꾸 부모님 탓을 하게 되고 이제부터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두려움이 앞선다는 분, 3개월 전에 20년지기 친구와 사소한 계기로 싸우고 난 후 아직도 화해를 못하고 말도 서로 못하고 있는데 허무감이 너무 커서 고민인 분, 부처님께서 창조주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 있는지, 일상생활을 하면서 업이 계속 발생하는데 이것을 청소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지, 만인의 업을 짊어지는 것을 부처님께서 언급한 것이 있는지 묻는 분, 안정된 삶을 살고 있었는데 인연이 흩어지는 순간 허무해지면서 인생이 허무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인연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nbsp오늘은 그 중에서 선의를 베푼 것이 조롱이나 멸시로 돌아와서 힘들다는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이 많은 깨우침을 주었기에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nbsp“살아가면서 선한 행위를 추구하며 살려고 하지만, 그렇게 하는 건 순진하다거나 세상 물정을 잘 몰라서 그렇다거나 현실을 잘 파악하지 못해서 그러는 것이라는 얘기를 들을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사람에게 선의로 대한 것이 조롱이나 멸시로 돌아오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 사람을 위해서 선의를 베푼 게 아니라 내가 좋아서 베푼 것이니까 이걸로 상처를 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현실에서 마음을 컨트롤하기는 매우 힘듭니다. 스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nbsp“좀 막연하네요. 구체적인 사건을 얘기해 주실래요?”nbsp“룸메이트와의 사이에 돈 문제가 생겼습니다. 공동으로 쓰고 있는 물건에 대해서, 가령 렌트비와 인터넷 사용료를 다른 사람들의 사정을 배려해서 제가 먼저 내고 나중에 돌려받으려고 했는데, 정작 나중에는 못 준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nbsp“똥 누러 갈 때 마음하고 똥 누고 나올 때 마음이 서로 다르다고 하잖아요. 돈을 빌려갈 때는 정말 고맙다고 하면서 3일 뒤에 준다고 했는데 빌려간 뒤에는 태도가 바뀌잖아요. 그러니까 빌려 준 사람이 받으러 다녀야 해요. 일단 내 손에 있을 때라야 내 돈이지 상대 편에게 넘어가면 내돈이 아니예요. 돈에는 원래 니꺼 내꺼가 없는데 손에 쥐면 내꺼가 됩니다. 그런데 나는 내 손에 있던 걸 주었기 때문에 아직도 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상대는 자기 손에 쥐고 있기 때문에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가능하면 늦게 돌려주려고 하는 겁니다. 인간의 심리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불해야 할 돈은 가능한 늦게 지불하려고 하고, 받을 돈은 빨리 받고 싶은데, 현실은 지불하는 돈은 바로 줘야 하고 받을 돈은 빨리 못 받고 그렇게 되지요. 자기만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불할 돈은 늘 제 시간에 지불하고 받을 돈은 늘 제 시간에 못 받는다고 느껴요. 이것은 인간의 정상적인 심리입니다.nbsp일단 상대가 돈 없다고 해서 대신 좀 내어 달라고 해서 지불했잖아요. 그런데 달라고 하면 상대는 자기 것을 달라는 것처럼 느끼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경험을 한번 해보고 인간 심리가 이렇구나 하고 알고 약속을 못 지키는 사람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됩니다. 이런 관계를 매번 반복하다는 것은 자기가 바보인 겁니다. 이건 착한 것이 아니고 바보에 속합니다. 착한 것과 바보는 다릅니다. 착하다는 말은 남에게 해를 안끼치고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착한 사람이예요. 그런데 선행을 베풀 때는 항상 보상을 바랍니다. 그래서 보상이 안 오면 굉장히 섭섭하고 미워지죠. 그래서 착하다고 괴롭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착한 사람이 오히려 악한 사람보다 더 괴로울 때도 있습니다.nbsp그래서 질문자는 지금 자기 인생의 갑 노릇을 못하고 있는 겁니다. 영악해지라는 것이 아닙니다. 주식투자를 할 때도 한 두번 해보고 손해보면 포기를 해야 되는데 미련을 가지면 집까지 날리고 이러지 않습니까. 그럴 때 이 사람은 지혜가 부족한 것입니다. 질문자는 착할지는 몰라도 어리석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학습 효과가 없는 겁니다. 남의 돈을 떼먹으라는 얘기가 아니고 상대편의 성향이 그러면 내가 그걸 미리 감안을 해야 돼요. 친구지간이라면 “그래. 뭐 너가 돈이 없으면 내가 낼게” 이렇게 하든지, 한두번 해보고 안 되면 화낼 필요도 없고 상대가 낼 때까지 “이번엔 니가 내것까지 대신해서 내라. 니가 내고 나면 내가 줄게.” 이렇게 얘기하면 되지요. 이렇게 구체적으로 얘기해야 방법이 나옵니다. 또 어떤 바보 같은 짓을 했는지 더 얘기해봐요.”“어떤 일을 할 때도 상대가 도움을 요청해서 도와주었는데 정작 상대는 ‘이건 내가 원했던 퀄리티가 아닌데’ 하는 얘기를 듣게 된다든지요.”“내가 어떤 여성을 사랑한다는 것은 내 마음이잖아요. 그런데 내가 그 여성을 사랑한다고 그 여성도 나를 사랑해야 합니까? 내가 그를 사랑하는 것은 내 마음이니까 그건 좋아요. 그러나 상대가 나를 사랑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것은 상대의 권리에 속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갈등이 생기는 이유는 내가 너를 좋아하니까 너도 나를 좋아해라고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사랑이 아니라 거래입니다. 질문자는 지금 친구지간에 거래를 하고 있는데, 지금 손해가 좀 났다는 이런 얘기네요. 그러니까 사랑이라고 이름을 붙일 때는 거래를 하지 말아야 돼요. 내가 백번 전화했는데 상대는 나한테 한 번도 전화를 안 하더라도 그걸 갖고 논하지는 말아야 된다는 것입니다.nbsp그렇지 않고 장사를 하려면 똑똑하게 해야 됩니다. 아예 장사를 안 하든지, 장사를 하려면 좀 똑똑하게 하든지요. 그런데 자기는 지금 장사를 하면서 사랑이라고 말하기 때문에 배신감을 느끼는 겁니다. 친구지간에 우정을 얘기하면서 친구를 또 나쁘다고 얘기합니다. “나는 술을 세 번 샀는데 너는 왜 한번도 안 사느냐”고 합니다. 술을 한 번도 안 산 그 친구만 나쁜 사람이 아니라 질문자도 문제인 겁니다. 왜 그럴까요? 친구지간에 무슨 술 몇 번 샀는지를 따집니까? 그건 친구 사이가 아니고 거래를 하는 것이죠. 친구라면 거래를 멈춰야 되고, 친구가 아니라 거래를 하겠다면 장사를 똑바로 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들 대부분은 사랑이다 우정이다 하면서 실제로는 거래를 해요. 그래서 늘 횟수를 따지고 액수를 따집니다.nbsp자기의 심리를 들여다보면, 자기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선행이라기 보다는 선투자를 하는 식입니다. 먼저 돈을 주고 나중에 이자를 붙여서 받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자는커녕 본전도 안 돌아오니까 본인도 괴롭고, 남들이 보기에도 바보라고 그러는 겁니다.”“대가를 바라지 않고 손해를 보더라도 하는 것을 호의라고 생각했는데 스님은 그게 호의가 아니라는 말씀인건가요? 저는 대가를 바라지는 않았는데 욕을 듣게 될 줄은 몰랐거든요.”nbsp“그것도 대가를 바라는 것이지요. 대가를 바라지 않고 베푸는 것이 진짜 호의라는 것입니다. 대가는 꼭 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보통 좋은 일을 할 때 어떤 대가를 바래요? 칭찬 받는 대가를 바래요. 그런데 칭찬이 안 돌아오고 욕이 돌아오니까 기분이 나쁜 것이지요.”nbsp“칭찬은 아니더라도 욕은 하지 말았으면 했습니다.” nbspnbsp“그것도 내 요구이지요. 칭찬은 아니더라도 욕은 하지 말아달라는 그 말은 이자는 못 붙여줘도 원금은 갚아달라 이 얘기 아닙니까. 그런데 니가 어떻게 원금도 안 갚냐 이런 거래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 이건 그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걸 내 문제로 봐야 내가 이 문제를 풀 수 있지 그 사람의 문제라고 보면 자기가 그런 인간을 어떻게 다 고칠 수 있어요? 같이 살자고 룸메이트를 했지 그 사람의 성격 고쳐줄려고 룸메이트 한 게 아니잖아요. 자기는 바깥으로는 착할지 몰라도 자기가 그려놓은 세상 속에 살고 있는 겁니다. 자기 머리속에 그려진 모습으로 세상을 보는데 이것이 실제 세상과는 안 맞아서 고뇌가 생기는 겁니다. 내가 그린 모습으로 세상을 보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보고 인식을 해야 됩니다.” nbsp nbsp“스님 말씀 들으니까 거래면 거래고 호의면 호의이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nbsp“그런데 현실의 인간은 성인이 아닌 이상 누구나 다 거래를 하게 되어 있어요. 바깥으로는 호의를 베푸는 것 같지만 머리 속으로는 전부 거래를 해요.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줬는데 딱 건져내자마자 내 보따리 내놔라 했을 때 기분이 나쁘다. 그러면 이건 거래입니다. 진짜 호의란 어떤 것일까요? 저 사람 건져주면 분명히 내 보따리 내놔라 할 것을 알고도 건지는 것이 진짜 호의입니다. 왜 그럴까요?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야 되기 때문입니다.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주면 나한테 복 된다’, ‘저 사람이 나한테 고맙다고 할 거다’, 이것이 대가를 바라고 있는 마음입니다.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것은 나한테 비난이 오고 손실이 와도 그건 해야 될 일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비난을 두려워하면 안 됩니다. 손익 계산을 하지 말고 살려야 되면 살려야 하는 겁니다.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도울 건 도와야 합니다. nbsp nbspnbsp예수님은 2천년 전에 “원수를 사랑하라” 하셨고 그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예수님처럼 지향점은 ‘남을 도울 때 대가를 바라지 마라’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불경에서는 ‘무주상보시’ 라고 했고, 성경에서는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라고 했는데, 이 말은 아무도 모르게 하라는 것이 핵심이 아니라 대가를 바라지 말라는 뜻입니다. 손이 발 씻겨주고 발한테 대가를 바라지 않잖아요. 세수 해주고 얼굴한테 대가를 바라지 않잖아요. 그것처럼 자기 일로 하는 것이지 누구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우리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남한테 조금이라도 호의를 베풀면 대가를 바라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종속된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니 질문자는 나는 성인을 지향하지만 내 친구들은 아직도 보통 사람들이라는 것을 항상 염두해 둬야 합니다. 나는 대가 없이 호의를 베풀더라도 그들이 대가를 바라며 호의를 베푸는 것은 받아줘야 합니다. 그들은 성인이 아니니까요.nbsp지금 질문자가 약간 손해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는 성인이 아닌데 성인처럼 흉내를 내서 그런 겁니다. 머리는 성인의 생각을 하고 마음은 세속의 생각을 하니까 ‘나는 좋은 생각으로 도와줬다’ 이러지만 마음에서는 대가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지금 고민이 생기는 겁니다. 그럴 때 나를 보고 ‘내가 대가를 바라서 이런 괴로움이 생기는구나’ 이렇게 자각하면 괜찮은데, 그걸 갖고 친구들한테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세 번씩이나 불평을 털어놓으니 멍청이 같다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겁니다. 그런 불평을 자꾸 함으로해서 자기가 더 바보가 되는 겁니다.”“알겠습니다.”nbsp질문자가 활짝 웃자, 청중들도 뜨거운 박수를 보내줍니다. 그러면서 스님께서는 다시 한 번 질문자에게 내가 이기적이듯이 상대도 이기적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면 갈등이 줄어들 수 있다며 덧붙여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nbsp“사람은 이기적입니까? 이타적입니까? 이기적이에요. 그렇다면 이기적인 것을 이기적이라고 아는 것이 진리입니다. 여러분들은 이타적이라야 진리라고 생각하지요? 그렇지 않아요. 진리란 사실을 사실대로 아는 것입니다. 이기적인 것을 이기적이라고 알고, 어리석은 것을 어리석다고 아는 것이 진리입니다. 꿈을 꿈인 줄 아는 게 깨달음이예요. 내가 나를 보고 ‘이기적이구나’ 라고 알면 다른 사람도 이기적이겠다는 것을 알게 되니 다른 사람이 이기적인 것을 갖고 내가 시비를 안 하게 됩니다. 이기적인 것이 나쁜 게 아닙니다.nbsp우리는 방안 온도부터 음식의 간까지 서로 다른 점이 천가지 만가지가 넘습니다. 상대가 덥다고 하면 에어컨을 틀어주고 내가 약간 추워도 옷을 입고 적응할 수 있어야 하고, 상대가 약간 춥다고 하면 온도를 올려주고 내가 옷을 벗고 적응할 수 있게 서로가 준비되어 있어야 같이 사는 게 됩니다. 같이 살려면 최소한 절반 정도는 자기의 권리를 포기하는 자세가 되어야 합니다. 상대에게 맞춰주는 것이 제일 낫고요. 그러면 아무 갈등이 없어요. 그런데 이게 안 되기 때문에 같이 사는 게 다 힘든 겁니다.사람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기적인 것을 버려야 세상에 평화가 오는 게 아닙니다. 내가 이기적일 때 남도 이기적이라는 것을 알면 상대가 이기적인 것을 내가 수용할 수 있습니다. 상대에게 “너는 왜 그렇게 이기적이니?” 하며 따지는 것 자체가 이기적인 겁니다. 인간의 심성 속에는 물론 이타심도 있고 이기심도 있습니다만 이타심은 저 무의식의 아래에 있고, 이기심은 그 상위층에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일상적으로는 이기심이 밖으로 많이 드러납니다. 그러나 아주 위기에 처하면 인간은 이타성이 드러납니다. 그래서 이타심으로 다 돌아가자고 주장하면 안돼요. 인간은 다 이기심을 갖고 있다고 인정을 하고 그래서 상대가 이기심을 가진 것을 이해하면 갈등이 덜 생깁니다. 상대는 이기심을 갖고 있는데 내가 어느 정도까지 맞출 거냐의 문제일 뿐입니다.”스님의 답변을 끝까지 듣고 나니 머리가 맑아지고 시원해집니다. 마치 어두웠던 방안에 불을 켜니 환히 밝아지는 것과 같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6명의 질문에 모두 답하고 오늘 강연을 마무리하며 스님께서는 이렇게 정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nbsp“사물을 긍정적으로 보세요. 항상 자기 존재에 대해 긍정적이여야 합니다. 첫째 가장 긍정적인 것은 안 죽고 지금 살아있는 겁니다. 아침에 눈 탁 뜨자마자 ‘오늘도 살았네’ 해보세요. 그럴 때 기쁨이 일어납니다. 이런 긍정 위에 인생을 살게 되면 행복해집니다. 살아 있으니까 지금 공부도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공부도 너무 잘하려고 하기 때문에 늘 힘든 겁니다.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여러분들이 잘하려고 하는 것은 공부를 잘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성적을 잘 받으려고 하는 겁니다. 실력이 100밖에 안되면서 150의 결과를 낼려고 하면 늘 위축되어 살 수 밖에 없잖아요. 실력이 100이면 80정도 결과가 나오면 잘 나오는 겁니다. 기대치를 낮춰야 만족이 커지고 기대치가 높으면 실망이 커요. 누구도 여러분을 괴롭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늘 인생의 무거운 짐을 지고 살잖아요. 아무 것도 안 하고 밥만 먹고 공부만 할 수 있는 시기는 인생 전체에서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런 소중한 시기를 행복하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nbsp스님의 제안에 청중들도 “오늘도 살았네” 라고 따라 하며 한바탕 크게 웃습니다. 2시간 20분 동안의 강연은 가랑비에 옷 젖듯이 어느새 사람들의 닫혀있던 마음을 활짝 열어주었습니다.nbsp책 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기다리고 있는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nbsp그리고 오늘 행사의 총괄책임을 맡아준 정가영님에게 수고 많았다고 하시면서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오늘 일리노이 대학 강연 총괄을 맡은 정가영님또한 오늘 일리노이 대학교 강연은 이곳 한인 불교학생회에서 후원하여 정가영님과 함께 행사를 준비하였는데 스님께서는 고마운 마음을 담아 불교학생회장 오승진님께도 사인한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한인 불교학생회 회장 오승진님이곳 교민으로서 행사 준비에 많은 도움을 주신 이동우님께도 사인한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강연 준비를 함께해주었고 알바나샴페인에 살고 있는 이동우님그리고 강연장 곳곳에서 자원봉사를 해준 분들 모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자원봉사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수고 많았다고 격려를 해주셨습니다.nbsp뒷정리를 마치고 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할아버지로부터 청춘콘서트 책을 선물받고나서 유튜브를 통해 스님 법문을 듣고 있다가 강연 소식을 알게 되어 봉사할 마음을 내었다는 한 청년은 스님의 법문을 오늘 처음으로 직접 들어보았다며 기뻐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깨달음의장 수련에 참가했던 한 분은 매일 기도하고 있던 중에 스님을 직접 뵐 수 있어서 좋았고, 또 봉사할 수 있어서 더 기뻤다고 하였습니다. 대학원생 2명은 책임자가 너무 열심히 홍보하고 애쓰는 모습을 보고 자원봉사 신청을 했는데 법문도 좋았고 강연에 많은 분들이 오신 것을 보고 참 기뻤다고 하였습니다.nbsp특히 강연을 책임지고 준비했던 정가영님은 강연에 오신 분들의 밝아진 얼굴을 보니 너무 기쁘고 감사한 날이었다며 강연 준비하면서 걱정도 많았지만 그 이상으로 보람차고 행복하고 좋았다 면서 너무 뿌듯해 하고 기뻐했습니다.nbspnbsp▲nbsp강연장 앞에서 스프링필드에서 오신 분들을 만나 단주를 선물했습니다.스님께서는 강연장을 나와 차안에서 대기하면서 봉사자들이 마련해준 삼각김밥과 호박죽으로 점심을 드시고 오늘 저녁 강연을 위해 2시에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로 서둘러 떠나셨습니다.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66번째 일리노이주 일리노이 대학교 얼바나샴페인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67번째 강연은 잠시 후 저녁 7시에 미주리주의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립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nbsp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0.31. 43,555 읽음 댓글 27개

2014.10.29 세계 100회 강연(65) 인디애나폴리스 Indianapolis

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65번째 강연이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리는 날입니다.인디애나 주는 미국 중부에 있는 주로서 주도는 인디애나폴리스이며, 인디애나라는 이름은 인디언의 땅이란 뜻입니다. 주의 인구는 약 657만 명이며 이 중 한국 교민은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약 13,000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중부에서 공화당 성향이 가장 강한 주로서, 주요 산업은 농업이며, 특히 옥수수와 콩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공업으로는 자동차와 트럭 등의 부품 제조업이 성하고, 인디애나에는 현재 토요타 현지공장이 있습니다. 주요 도시로는 주도인 인디애나폴리스가 있고 대학교로는 블루밍턴의 인디애나 대학교와 라피엣의 퍼듀 대학교, 예수회 계열의 사립대학인 노트르담 대학교가 있으며, 인디애나주의 주립대학인 Ball state University도 근처에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가장 치안이 좋지 않은 도시이자, 마이클 잭슨이 태어난 고향인 게리도 인디애나 주에 있습니다.▲nbsp오늘 이동 거리 콜럼버스 gt 인디애나폴리스, 201마일nbsp nbsp지도 보기nbsphttpsgoo.glmapsuPhyO오늘 강연이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는 시카고 동남쪽 약 300㎞에 있는 공업도시로서 인디애나 주의 중앙부, 화이트강 연안에 위치합니다. 인구는 약 84만명이고 광역도시권 인구는 약 200만명이며, 유학생을 포함하여 한국 교민은 약 3,0004,000여명 되는 것 같습니다. 중서부 지역 대부분이 그렇듯이 원래 아메리카 원주민이 드문드문 살던 곳이었으며, 연방의 수도 워싱턴 D.C.처럼 처음부터 행정중심지를 목적으로 건설된 계획도시입니다. 워싱턴 D.C.를 본따 직교방사형의 정연한 시가를 이루고 있습니다. 원래는 주도인 행정중심지로 건설된 도시지만, 교통 상의 이점으로 다양한 산업이 발전하면서 제법 큰 도시로 발전했으며, 최근 디트로이트가 몰락하면서 중부 지방에서는 시카고 다음가는 큰 도시로 뛰어올랐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도시권 중 하나로 손꼽히고, 쇠퇴한 도시가 많은 중부에서는 비교적 잘 살아남은 도시이기도 합니다.오전 7시에 콜럼버스 정토회의 오봉산 김종필 부부 댁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7시 30분에 인디애나폴리스로 출발했습니다. 두 부부께 하룻밤 잘 묵고 간다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인을 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콜럼버스정토회 오봉산 김종필 부부인디애나폴리스로 가는 도중에 미주 중부 지구장인 하일숙님의 집이 있는 데이톤에 들러 점심식사를 하며 짐 정리를 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남편인 하주영님의 직장이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어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 스님께서는 원고교정 등 업무도 보셨습니다.nbsp▲nbsp하일숙 지구장님 집에서의 점심 식사오후 2시 30분에 짐을 챙겨 인디애나폴리스로 출발하여 오늘 강연장인 Unitarian Universalist Church of Indianapolis 에 도착하니 5시 10분이 되었습니다. 강연장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스님께서는 도시락으로 준비해온 밥과 김치로 간단히 저녁요기를 하시고 대기실에서 원고 교정 업무를 보셨습니다. 인디애나 주로 들어오니 기온이 뚝 떨어져서 찬 기운이 많이 돌아 스님 건강이 염려되었습니다.nbsp▲nbsp강연 전 업무를 보고 계신 스님강연장인 Unitarian Universalist 교회에 도착하니 벌써 콜럼버스정토회의 고창미 전 총무님, 현명진님, 엄학수님이 미리 도착해 지역 봉사자들과 함께 행사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장, Unitarian Universalist Church of Indianapolis입구부터 깔끔하게 포스터를 붙이고 안내판을 준비하며 자원봉사자들 모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오늘 자원봉사자들은 인디애나 대학교, 퍼듀 대학교, 볼스테이트 대학교 등에서 온 학생들과 직장인들이 대부분이었는데, 특히 볼스테이트 대학의 교수님 한 분도 함께 강연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활짝 웃으시며 봉사자들을 격려해 주셨습니다.nbsp오늘 인디애나폴리스 강연에는 자원봉사자들까지 포함하여 약 9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인근 지역의 대학교에서 학생들이 많이 왔고, 또 젊은 직장인들이 많아서 밝은 분위기였습니다. 한 젊은 부부는 밖에서 아기를 안고서 강연을 들었는데 그 모습도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nbsp7시가 되자 스님께서는 큰 박수를 받으며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강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십자가 앞에서 잠시 기도를 하셨습니다.nbsp▲nbsp십자가 앞에서 기도하시는 모습그리고 인디애나폴리스에는 처음 와보셨다고 반가운 마음을 전하면서 이렇게 여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날씨가 조금 쌀쌀해졌죠. 저는 인디아나주도 처음이고 인디애나폴리스도 처음 와 봅니다. 35년 전에 필라델피아에서 LA까지 그레이하운드를 타고 한 번 가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지나간 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피츠버그는 기억이 나는데 여기는 지나갔다는 것만 기억이 나네요. 시카고를 가면서 비켜 지나가고, 얼바나 샴페인의 일리노이대학교에도 가고 했는데 여기에는 처음이라 정말 반갑습니다.nbsp이번 세계 100회 강연을 유럽에서 먼저 시작했는데 매일 매일 한 나라씩 옮겨 다니고 처음 가는 나라들이 많아서 그 나라의 역사나 문화를 탐방도 하다 보니까 몸에 조금 무리가 갔어요. 그래서 속된 말로 죽을 뻔 했어요. 그런 고비를 넘기고 아직 목소리도 회복이 안 됐고요. 건강도 아직 완전히 회복이 안 됐지만, 일단 강의하는 정도는 가능한 상태입니다. 제가 특별히 전할 메세지가 있어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다니는 것은 아니에요. 제 강의를 유튜브나 팟캐스트를 통해서 듣는 분들이 몇 십 만 명이 되는데 그 분들이 직접 현장에서 얘기하고 싶다고 하시지만 너무 멀어서 어려우니까 제가 이렇게 찾아가서 대화를 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된 것입니다. 누구든지 얘기하실 분이 있으면 얘기하시기 바랍니다. 대화의 소재나 주제에는 전혀 제한이 없습니다. 뭐든지 자기가 살아가면서 고뇌하거나 궁금한 것, 자기 나름대로의 견해가 있거나 하시면 마음껏 얘기하셔도 좋습니다. 자, 시작해봅시다.”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총 6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미국 투자은행에서 근무하는 신입사원인데 한국인 고객에게 전화가 오면 투자자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면 교회에 왔으면 하는 얘기를 해서 이런 사람을 만나야 할 경우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묻는 분, 한국에 있는 남자친구와 2년째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고 스님 말씀처럼 사랑 받으려 하지 않고 사랑을 줄려고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아 지금 많이 지쳐있는 상태인데 남자친구에게 서운해하지 않고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묻는 분, 항상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자신이 실망스럽고 미래에 대해서도 확신이 서지 않고 답답하다며 스님께 조언을 구하는 분, 인생에 있어서 소중한 두 사람을 만났는데 두 사람을 모두 잃고 의도하지 않았지만 상처도 주었는데 어떻게 마음을 잡고 살아야 하는지, 주체적으로 살고 싶은데 아버지가 가부장적이고 강해서 힘을 가지거나 나이가 있는 분이 얘기를 하면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는 분, 세월호 참사로 큰 상처를 받았고 갑자기 가족을 잃은 사람들에게 뭐라 위로할 수 있을까 아무 말도 생각이 안 나는데 불평등한 사회 안에서 느닷없이 가족을 잃은 이분들에게 스님은 어떤 위로를 하실 수 있는지 묻는 분 등 직장, 연애, 종교, 사회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nbspnbsp오늘은 그 중에서 금강경의 사구게에 대해 질문하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의 질문에 대한 스님의 답변이 많은 감동을 주었기에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어려운 불교 교리이지만 스님께서 쉬운 생활 용어로 답변을 해주시니 참석자들이 공감하면서 웃기도 하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nbsp“저는 인디애나폴리스에서 42년 살고 있습니다. 유학생으로 여기에 왔고요. 내년이 칠순이고 천주교 신자입니다. 저는 과거에 30년 가까이 시간이 날 때마다 불경을 독학으로 공부했습니다. 무비스님의 금강경을 두 번 읽어보고 도올 선생의 금강경도 공부했는데, 책으로 독학하면서 불경을 공부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인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일생에 스님을 만난 것이 법륜스님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기쁜 마음으로 여기에 오게 되었습니다. 금강경에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라는 시구에 대해 설법을 청합니다. 제가 글로 읽었기 때문에, 무비스님이나 도올선생이 설명하신 내용은 대충 알지만 이 내용이 너무 중요한 것 같아서 상세히 스님께 설법을 듣고 싶습니다.”“그분들이 한 얘기를 질문자가 이해한 수준에서 요점 정리해서 얘기해보시겠어요? 들어보고 그 정도면 되었다 싶으면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고, 부족하다 싶으면 더 얘기를 해야 하니까요.”“제가 기억하기로는 금강경에 나오는 그 내용이 ‘무릇 모양이 있는 모든 것은 허망하기 때문에 그 허망한 사실을 이해한다면 그 상태가 결국 여래, 즉 부처님을 만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러니까, 글귀를 해석하면 그렇게 되는데 그게 구체적으로 무슨 말일까요?”“우리가 어떤 욕심을 낸다던가, 허욕을 부린다던가 하는 그 자체가 존재하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즉 무상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좀 넘어서서 자기 자신이 조금 더 다른 사람을 위해서 봉사할 수도 있다는 뜻 같습니다. 이 내용을 이해한다면 더 좋은 불자가 될 수 있다고 저 나름대로 해석했습니다”“그렇게 해서, 질문자의 삶이 조금 바뀌었습니까?”“제가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천주교 신자이기 때문에 성서를 미국 성경 전문가 강의로 독학으로 오래 공부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서 마음의 문을 열고 불경을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아무리 공부해도 그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이 앞에 바구니 두개와 접시가 있는데 보이십니까? 그럼 제가 질문자에게 여쭤볼 테니까 본인 생각대로 얘기하세요. 가운데에 있는 노란 바구니와 흰 바구니를 봤을 때 노란 바구니가 큽니까? 작습니까?”“크죠.”“그럼 이 노란 바구니와 이 모래를 담아놓은 그릇하고 비교하면 노란 바구니는 커요? 작아요?“작죠”nbsp“질문자는 지금 이 바구니를 두고 한 번은 크다고 했고 한 번은 작다고 했지요. 그렇다면, 이 바구니 하나만 두고 생각했을 때 이 바구니는 큽니까? 작습니까?”“중간 사이즈입니다.” “우리가 중간 사이즈라고 하든지, 크다고 하든지, 작다고 하든지 간에, 머리 속에 어떤 다른 것 하나를 연상해서 그것과 비교해서 ”크다“ 혹은 ”작다“ 고 말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무언가와 비교해서 말하는 것을 ‘상대적’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정확히 말한다면 상대적으로 크고, 상대적으로 작고, 상대적으로 중간사이즈이지요. 크다고 할 때에는 다른 작은 것을 연상한 것이고, 작다고 할 때에는 다른 큰 것을 연상하고 말한 것입니다. 그렇게 인식은 상대적인 것이지요.”“예, 그렇습니다”“그렇다면 상대적으로 보지 않은, 절대적인 차원에서 이 바구니 자체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존재하지 않다고 봐도 되겠습니다”“존재하지 않는다니요? 이렇게 눈 앞에 있는데요. nbsp그럴 때 언어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처음에 질문이 ”큽니까, 작습니까” 였죠? 질문의 언어를 빌리는 방법으로는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습니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닐 비자를 써서 ‘비대비소’라고 할 수도 있고, 아닐 불자를 써서 ‘불대불소’라고 할 수도 있어요. .nbsp만약 상대적인 용어를 하나도 안 쓰고 직설적으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한 물건”이라고 합니다. 즉, ‘그것은 다만 그것일 뿐’이다. 큰 것도 아니고 작은 것도 아니고 ‘그것은 그것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것일 뿐이지 큰 것도, 작은 것도, 깨끗한 것도, 더러운 것도, 새 것도, 헌 것도, 짧은 것도, 긴 것도 아니고 다만 그것은 그것일 뿐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언어로 표현하는 것을 선적인 언어라고 합니다. 이것을 여러분이 아는 글로 말하면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그 말은 ‘다만 그것은 그것일 뿐이다’ 라는 얘기입니다. 이것을 대승불교의 철학적인 언어로 표현하면 ‘공이다’ 라고 표현합니다. ‘공’이라는 말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공’이라는 말은, 누군가가 ”크다“고 한다면 ”큰 것이 아니다“, ”작다“고 한다면 ”작은 것이 아니다“, ”새것이다“ 라고 한다면 ”새것도 아니다“, ”헌 것이다“ 라고 한다면 ”헌 것도 아니“라는 뜻이예요.nbsp‘실상’ 즉, 실제 모습이 어떤가, 즉 진실상을 표현할 때 이런 여러 가지 언어표현을 사용합니다. 선불교에서는 이런 언어마저도 써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 물건이라고 해도 옳지 않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nbsp옛날에 어떤 제자가 산 넘고 물 건너 스승을 찾아와서 ’스승님께 여쭤보면 바로 깨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인사를 하고 질문을 해야지 하고 문을 열었는데, 두 발이 다 들어가기도 전에 스승이 벽력같이 고함을 쳤어요. “어떤 물건이 이렇게 왔는고” 하고요. 쉽게 얘기하면 “너 누구냐?” 이 말이에요. 그렇게 물으니 그 제자는 대답을 못했어요. 만약 금강경 구절을 물었거나, 법화경 구절을 물었거나, 교리를 물었으면 청산유수같이 대답을 했을 텐데 말이에요.nbsp이럴 때 “법륜입니다”하고 대답을 했다고 합시다. 그런데 그것은 제 이름이죠. 그렇지만 이름을 물은 게 아니잖아요. “네 이름이 뭐냐?”고 물었다면 “법륜입니다”가 맞았지만 “너 누구냐?” 라고 물었지요. 또 “스님입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합시다. 직업을 말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직업을 물은 게 아니잖아요. 이런 것 같이 그 제자는 “너 누구냐?” 하고 물으니까 딱 막혀버렸어요. ‘나라고 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고요.nbsp그래서 이 분이 방문을 열고 들어가지 못했어요. 내가 어떤 것을 물을 때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묻는다는 것 자체가 웃긴 것 아니에요. 그 사람은 그 고생을 하고 찾아와서 방문을 열고도 한 발도 못 들어가고 멍하게 있다가 그냥 문을 닫고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nbsp이것을 화두라고 합니다. 이게 무엇인가? What is this? 나라고 하는 것이 무엇인가? Who am I? 그래서 그 사람이 7년을 참구하다가 다시 스승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절을 하면서 “스승님, 설령 한 물건이라고 해도 옳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스승은 제자가 이미 이 본질을 깨우친 줄 알기에 인가를 해주었습니다.nbsp금강경의 그 글귀는 이런 것과 같은 얘기입니다. 우리가 옳으니 그르니, 맞니 틀리니, 있니 없니 하는 것은 다 주관 즉, 자기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긴지, 짧은지, 새것인지, 헌것인지, 넓은지, 좁은지 하는 것을 객관이라고 하잖아요. 그러나 우리가 객관이라고 생각하는 ‘크다’나 ‘작다’는 것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존재 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존재를 인식하는 문제입니다. ‘크다’고 인식하기도 하고, ‘작다’고 인식하기도, ‘중간 크기다’라고 인식하기도 하는 등 인식 상에서 나타나는 것이에요. 존재 자체는 크다고 할 수도 없고, 작다고 할 수도 없고, 새것이라고 할 수도 없고, 헌것이라고 할 수도 없고, 네 것이라고 할 수도 없고, 내 것이라고 할 수도 없는데, 우리는 어떤 사물을 인식할 때 ‘내거다, 네거다, 새거다, 헌거다, 더럽다, 깨끗하다’고 인식하는 것입니다. 하나를 두고도 사람마다, 같은 사람이라도 경우에 따라 인식을 달리 하고 있습니다.nbsp한편, 우리는 주관을 객관화시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인식을 할 때 이것을 ‘크다’고 인식을 했다고 합시다. 우리는 존재 자체는 큰 것도 아니고 작은 것도 아니지만 이 상황에서 내가 크다고 인식했다고 생각을 하지 않고, ’이것 자체가 크다‘, ’이것이 크기 때문에 크다고 내가 인식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주관을 객관화시킨 것입니다. 자기가 그렇게 인식한 것을 다른 사람은 달리 인식할 수도 있는데, 그것을 가지고 실제가 그렇다고 자기는 알고 있습니다.nbsp내가 만약 눈에 빨간 안경을 끼고 저 흰 벽을 바라보면 저 벽이 빨갛게 보이겠죠? 그럴 때 나는 ‘저 벽 색깔이 붉다’고 착각을 합니다. 사실은 저 벽 색깔이 빨갛다고 하면 안 되고 내 눈에 빨갛게 보였다고 해야 정확한 표현이죠. 그런데 나는 저 벽 색깔이 붉기 때문에 내가 붉게 인식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푸른 색깔의 안경을 끼고 있는 사람이 저 벽을 보면 “저 벽은 푸르다”고 할 거 아닙니까?nbsp‘상‘이라는 것, 즉 ’모양 짓는 것‘은 자기가 주관적으로 인식한 것을 객관적으로 바르게 인식했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즉, 주관을 개관화시키는 것을 ‘상을 짓는다’고 합니다. ‘너를 보니까 내 감정이 나쁘다’인데 ‘네가 나쁜 놈이다’라고 하는 거에요. 내가 그렇게 느끼는 것인데, 그 사람이 그렇기 때문이라고 착각한단 말이에요. 이것을 상이라고 합니다.nbsp‘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에서 ‘범소유상 개시허망’은 무릇 내가 지은 모든 상은 다 허망하다는 뜻입니다. 이때 허망하다는 것을 허무하다고 이해하면 안돼요. ‘허망하다’는 것은 ‘실체가 없다’, ‘진실상이 아니다’, ‘사실이 아니다’, ‘실제가 아니다’, ‘환영이다’ 라는 말입니다.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는 만약 모든 상은 상이 아님을 안다면, 즉 크다 작다 옳다 그르다 맞다 틀렸다 하는 것을 크다 할 것도 없고, 작다 할 것도 없고, 옳다고 할 것도 없고, 그르다고 할 것도 없고, 맞다고 할 것도 없고, 틀리다고 할 것도 nbsp없다는 것을 안다면, 이는 부처를 아는 것이다. 즉, 그것이 바로 부처이고 깨달음이다는 nbsp뜻입니다이것을 보고 뭐라고 합니까? 물잔이라고 하죠. 어떤 것은 커피잔, 어떤 것은 포도주잔, 소주잔, 정종잔, 이렇게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명칭이 붙으면 정종잔에는 정종을 마셔야 하고, 물잔으로는 물을 마셔야 하고, 커피잔에는 커피를 마셔야 하잖아요. 그래서 커피 좀 달라고 하면 “아이고, 우리 집에 커피잔에 없어서” 이렇게 말한단 말이에요. 이것은 상을 지었기 때문이에요. 즉, 이 존재는 커피잔, 물잔으로 용도가 정해져 있지 않아요. 그것을 놔버리면 무엇이든 담을 수 있습니다. 물잔이라서 물을 담는 것이 아니고 물을 담으면 물잔이 됩니다. 물을 담으면 물잔이 되고, 커피를 담으면 커피잔이 되고, 술을 담으면 술잔이 되고, 밥을 담으면 밥그릇이 되고, 국을 담으면 국그릇이 되고, 애가 오줌을 쌀 때 얼른 받으면 요강이 되고 그런 거예요. 그러니까 걸림 없이 자유로워지잖아요. 이런 것을 의미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불교의 핵심사상인 ‘공’사상을 공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설명한 것입니다.”“예, 감사합니다” nbsp“그러니까 여러분들과 즉문즉설을 할 때에도 바탕에 이런 관점이 잡혀있는 거예요. 애인이 있는데 다른 사람을 만나면 안 되지 않느냐? 고 하는데 ‘안되지 않느냐’하는 생각을 놓아버리면, 즉 상을 짓는 것을 놓아버리면 자유로워진다는 얘기예요. “그렇다면 여기 잔에다가 아무거나 받아먹어도 되나요?” 한다면 “그렇습니다” 라고 하는 겁니다.nbsp그런데 이것도 생각해보세요. 우리 집에 소주잔도 있고 커피잔도 있고 물잔도 있고 포도주잔도 있는데도 굳이 이거 하나만 가지고 밥도 여기다 먹고, 국도 여기다 먹고 하면서 ‘모두 공이니까’ 하는 것은 또 공에 집착하는 것이지요. 공이라고 하는 상을 지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생활 속에서는 이것을 물잔으로 쓸 때에는 그냥 물잔으로 쓰는 거예요. 다른 것은 다른 데에 쓸 데가 있으니까요. 없으면 이걸로 커피잔을 써도 되고, 포도주잔으로도 써도 된다는 말입니다.nbsp그래서 “서울 가는 길은 어느 방향입니까?” 하고 누가 물어본다면 어느 방향이라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이걸 가지고 무유정법 즉, ‘어느 방향이라고 정해놓은 법은 없다’라고 합니다. 그러면 서울 가는 방향이 없다는 말일까요? 아니면 정해진 것이 없으니까 아무렇게나 가도 된다는 말일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공이라는 말은 ‘텅 비었다’, ‘없다’고 표현하지만 없다는 뜻이 아니고, 있고 없음을 넘어선 의미예요. 인천 사람이 물어보면 “동쪽으로 가세요” 얘기하겠죠, 그것을 누가 듣고 ‘동쪽으로 가면 되겠구나, 서울 가는 길은 동쪽이야’라고 생각하고 춘천 사람이 서울 가는 길을 물었을 때 동쪽으로 가라고 하면 그 사람은 동해 바다에 빠져 죽어요. 춘천 사람이 물으면 “서쪽으로 가세요”, 수원사람이 물으면 “북쪽으로 가세요” 해야죠.nbsp그렇게 해서 제법이 공한 줄을 알면, 인연을 따라 그 사람의 위치와 시공간이 정해지면 정확하게 동이면 동, 서이면 서, 남이면 남, 북이면 북, 동북이면 동북, 서북이면 서북으로 정해지는 것입니다.nbsp또 정해진다고 해서 절대화시켜도 안 되고요. 언어를 절대화시키면 상을 지은 것입니다. ‘절대화시키면 안된다’, ‘공이다‘라고 해서 아무 것도 방향을 잡을 수 없다든지, 잡으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다시 공에 빠진 거예요. 이것을 ’공상을 지었다‘고 말해요. 그래서 ’어느 방향이라고 특정한 방향을 정할 수 없다‘는 것은 동시에 인연을 따라서 ’어느 방향이라도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아무렇게나가 아니라 인연을 따라서 말이에요.nbsp무언가가 상을 지은 것을 불교용어로 ‘색’이라고 하고, 상을 짓지 않는 것을 ‘공’이라고 해서, 색은 곧 공이고, 공은 곧 색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고 하죠. 여기서 ’색즉시공‘이라고 한번만 말하면 되지, 왜 똑같은 말을 바꿔서 ’공즉시색‘이라고 또 할까요? 수학에서 ’AB임을 증명하라‘고 하면 먼저 ’A이면 B이다’라는 명제가 성립하는 것을 증명하면 ‘A는 B가 되기 위한 충분조건’이라고 말하죠. 그리고 다음 ‘B이면 A이다‘라는 명제가 성립하면 ’A는 B가 되기 위한 필요조건‘, 고로 1, 2에서 ’A는 B가 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 고로 ‘AB이다’라고 하는 거죠. 달리 말하면, 두 개가 같다는 것이 성립하려면, 그 역도 성립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색이 곧 공이고 공이 곧 색이다’라고 표현되어야 합니다.nbsp그래서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는 말은, 즉 현상과 본질이 동시에 어우러져있는 것입니다. 현상은 엉터리이고 본질만이 진실이라고 보는 것은 또 진실의 절반을 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이 크냐 작으냐”고 물었을 때, 항상 “큰 것도 아니고, 작은 것도 아니다”라고 대답하면 안 돼요. 구체적인 조건에서 물어봤을 때에는 “크다”고 얘기해야 됩니다. 이것이 ‘색’이예요. 이 상황, 이 인연에서는 크다, 이 인연에서는 작다는 것입니다.nbsp그러나 이 인연을 떠나서 절대적으로 물으면 “큰 것도 아니고, 작은 것도 아니다, 다만 그것이다” 또는 “공이다” 라고 얘기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이 원리가 우리의 삶에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거예요. 도가 트면 윤리 도덕도 없는 인간이 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현실에서는 늘 윤리, 도덕을 맞춰서 살지만 때로는 윤리나 도덕이 인간을 억압하고 고통스럽게 할 때에는 과감하게 윤리, 도덕을 부정하기도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모든 것은 인간을 자유롭고 행복하게 하는 것에 초점이 있는 것이지, 윤리나 도덕이 절대화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부처님의 가르침도, 예수님의 가르침도 마찬가지예요.nbsp중심은 인간을 행복하게, 자유롭게 하는 데에 있고 그 길로 가기 위해서 이런 저런 방법이 있는 것인데, 지금 방법을 절대화시키고 거기에 인간을 끼워 맞추려고 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피부가 검은지 흰지로 차별했지만 지금은 피부 빛깔로 인간을 차별할 수 없습니다. 남녀는 성별로 차별할 수 없고요. 신체가 건강한지 장애가 있는지에 따라 차별할 수 없고, 마찬가지로 성적 취향으로 차별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이런 문제는 어려운 문제가 아닌데, 자꾸 카르마, 자신의 업식, 윤리관, 관습으로 사물을 보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스님의 쉽고 명쾌한 답변에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습니니다. 질문자도 즐겁고 기쁜 표정을 짓습니다. 오늘 스님의 답변을 들으며 동래법당에 다니던 시절 들었던 스님의 금강경 강의가 생각났습니다. 그때 스님의 금강경 강의 중에서 특히 32분에 나오는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역로역여전 응작여시관”이 참 좋았습니다. 일체의 함이 있는 법은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같고, 그림자와 같고, 아침이슬 같고, 번갯불 같으며, 응당 이와 같이 봐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무상과 무아를 참으로 시적으로 표현하였으며 이 표현들보다 더 아름답고 완벽하게 표현할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의 마음이 오늘 다시 생각나면서 많은 분들이 스님의 지혜를 나눠 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습니다. nbsp nbsp답변을 모두 마치고, 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진리란 무엇인지 강조해 주시면서 이렇게 정리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재미있으셨습니까? 진리는 재미도 있고 유익해야 해요. 오늘 강연이 거기에 조금 근접한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재미가 있다는 것은 지금 좋다는 뜻이고, 유익하다는 것은 나중에 좋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인생은 지금에도 좋고, 나중에도 좋아야 합니다. 나중을 위해서 지금을 희생하거나, 지금 좋다고 나중을 희생하면 안 돼요. 또 나에게는 좋고 남에게는 손해이면, 그 사람이 반격을 하기 때문에 오래 못갑니다. 반대로 그 사람은 좋은데 내가 손해이면, 세상에서는 희생이라고 굉장히 칭찬하지만 희생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내가 참는 데에도 한도가 있기 때문에 이것도 지속적이지 못하지요. 그래서 지속적이려면 나도 좋고 너도 좋아야 합니다. 그래서 진리는 두 가지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도 좋고 나중도 좋고, 나도 좋고 너도 좋아야 된다는 관점을 가지고 인생을 산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 나날이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마무리 말씀까지 마치니 2시간 40분 동안 열정적인 강연을 해주신 스님께 참석자들이 큰 박수를 보냅니다.nbsp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한 분은 “스님께서 이곳까지 방문해 주신 것이 정말 좋았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꼭 새겨야 할 주옥 같은 인생지침이 많았다” 며 보람 있어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 “생활 용어로 쉽게 말씀을 해주시니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오늘 질문을 한 고등학교 학생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좋아하였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공사상에 대해서 명확하고 깔끔한 설명이 참 좋았다”고 하며 기뻐하였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책 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한분 한분과 인사를 나누며 사인을 해주시고 함께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그리고 나서 오늘 행사의 총괄책임을 한 권효석님께 수고 많았다고 하시면서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오늘 인디애나폴리스 강연 총괄을 맡아준 권효석 학생또한 콜럼버스정토회 전 총무이면서 오늘 열심히 행사를 도와준 고창미님께도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어제와 오늘 사회를 보는 역할로 자원봉사 해주신 엄학수님께도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리고 수고 많았다고 격려를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콜럼버스정토회 자원활동가들입니다.그리고 자원봉사자 전체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봉사자들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셨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아직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여 뒷정리를 하는 봉사자들에게 인사만 하시고 먼저 숙소로 출발하셨습니다. 숙소인 Inn에 도착하여 수속을 마치고 돌아오니 10시 30분이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잠시 내일 일정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원고교정업무를 늦게까지 보시다가 일과를 마무리하셨습니다.nbspnbsp뒷정리를 모두 마치고 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총괄 책임을 맡은 권효석 학생이 개별적으로 문자도 보내고 적극적으로 연락도 해준 덕분에 자원봉사를 하러 오게 된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학생들이 내일 시험인데도 불구하고 와서 자원봉사를 했는데 다들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Ball State 대학교의 교수님도 자원봉사를 신청하여 함께 했는데 후속모임도 가지고 싶다고 하고 마음공부 모임을 하고 싶은 분들도 몇 분 계셔서 앞으로 모임이 활성화 될 것 같기도 했습니다. 모두들 내년에도 강연이 이어져서 스님께서 이곳을 방문을 해주신다면 그 때도 또 봉사를 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권효석 학생은 “3시간 30분 거리에 콜럼버스 정토법당이 있어서 든든했고, 이번 행사를 위해 콜럼버스 정토법당까지 방문할 수 있게 되어 참 좋았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묘덕법사님과 마음나누기를 하고 있는 봉사자들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65번째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 66번째 강연은 오전에 일리노이 대학교 얼바나삼페인에서, 67번째 강연은 저녁에 켄터키주의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얼뱌나삼페인의 일리노이대학교와 켄터키주의 세인트루이스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0.31. 46,818 읽음 댓글 44개

2014.10.28 세계 100회 강연(64) 콜럼버스 Columbus

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64번째 강연이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열리는 날입니다.오하이오주는 면적은 116,096㎢이며, 인구는 2012년 추계로 11,544,951명이고, 미국 전체의 7위에 해당하여 인구밀도가 높은 편입니다. 주의 남쪽 경계를 따라 미시시피강의 지류인 오하이오강이 흐르고, 북쪽에는 오대호의 하나인 이리호가 있으며, 미국 굴지의 수상 교통의 동맥이 북쪽과 남쪽에 나 있어 수운 교통이 편리하고 석탄과 철 산지에 인접하여 공업이 일찍부터 발달하였습니다. 주의 대표적인 도시는 신시내티, 콜럼버스, 클리블랜드의 3대 도시인데, 주 내에서 각각 남부, 중부, 북부에 위치하고, 이들 3대 도시가 저마다 오하이오의 최대 도시라고 하여 라이벌 의식도 강합니다.nbsp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결정적인 영향력이 있는 선거인단을 보유한 주가 오하이오 주이며, 정치 성향은 공화당과 민주당 한쪽에 기울지 않고 표심이 자주 변하기 때문에 대통령 선거에서 격전지로 통하는 주의 하나입니다. 미국의 정계에서는 오하이오 징크스가 존재하며 오하이오가 가면 미국이 간다라는 말까지 있습니다. 미국 역대 대통령 중 7명이 이 주를 고향으로 하고 있어 대통령의 어머니라는 별칭도 있고,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발명한 곳이기도 하여 항공기의 발상지라는 점도 강조하는데, 주민들은 독일, 아일랜드, 영국, 폴란드 계통들이 많이 살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인구의 12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중 한국교민은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약 21,000명 정도입니다.nbsp▲nbsp오늘 이동거리 피츠버그 →nbsp콜럼버스, 227마일nbsp nbsp지도보기 httpsgoo.glmapsNk6ZQ한편 오늘 강연이 열리는 콜럼버스는 주 중앙부에 위치한 주도로서.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학 중 하나인 오하이오 주립대학교가 있으며, 학생수가 5만명 이상으로 미국 최대규모의 대학 중 하나입니다. 콜럼버스는 원래 행정중심지, 대학도시 정도로 알려진 도시였으나, 20세기 중반 이후 도로교통이 발달하면서 인구가 집중되어 시내인구가 클리블랜드와 신시내티를 초과하여 시내인구 기준으로 오하이오주 최대의 도시가 되었으며 가끔 조지아주 Columbus와 혼동되기도 합니다. 콜럼버스에는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 재학중인 한국유학생을 포함하여 교민은 약 3,000여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nbsp오전 6시 30분에 아침식사를 하고 7시에 콜럼버스로 출발하였습니다. 새벽부터 음식을 준비해준 권병구, 박영순 부부에게 하룻밤 숙소 및 식사를 제공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인사를 드렸습니다. 어제 강연이 있었던 성김대건 피츠버그 한인성당은 다운타운 근처에 있는데 스님 일행이 콜럼버스로 갈 때 지나가는 길목인데 어제 성당에 놓고 온 물품이 있어서 잠시 성당에 들리니 신부님께서 미리 전화를 받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밤에 보는 성당과 낮에 보는 성당이 많이 달랐는데 예쁜 국화가 성당 입구를 장식하고 있어 가을 분위기가 흠씬 풍겨 참 좋았습니다.nbsp다시 한번 신부님께 감사의 인사를 하고 서둘러 출발하여 콜럼버스 정토법당으로 향했습니다. 펜실베니아주에서 오하이오주로 오는 길에 이른 아침 길 위에서 맞이하는 일출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고 장관이었습니다. 어제 저녁의 일몰도 멋졌지만 오늘 아침의 일출도 참 아름답습니다. 매일 먼 거리를 이동하다 보니 이렇게 길 위에서 일출과 일몰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입니다.nbsp12시 30분에 콜럼버스 정토법당에 도착하니 오봉산 총무님, 고창미 전총무님, 정은주님 등 신도님들이 1년만에 법당을 찾은 스님께 삼배로 인사를 올렸습니다. 스님께서도 그동안 다들 잘 지냈냐고 하시면서 반가워 하셨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신도님들이 준비해놓은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법당에서 새책 원고교정 업무를 보시다가 간단히 저녁식사를 한 후 강연장으로 출발하셨습니다. 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Holiday Inn의 미팅룸에 도착하니 입구부터 아주 깔끔하게 포스터를 붙여놓고 안내판도 준비해놓고 자원봉사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어느 해보다 열심히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곳곳에 봉사자들의 노고가 보였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장, Holiday Inn그리고 클리버랜드에서 오신 박광종님과 조영미님이 안내대에서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했는데, 디트로이트에서 피츠버그 가는 길에 클리버랜드가 있어 사실 클리버랜드에서 강연이 열리기를 기원했는데 무산되어서 아쉬운 마음을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다음에는 꼭 클리버랜드에서도 강연이 열릴 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nbsp▲nbsp클리버랜드에서 오신 박광종님과 조영미님오늘 강연에는 약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인근에 오하이오 주립대학교가 있어서 그런지 젊은 직장인과 젊은 부부, 그리고 청년들의 참가가 연세 드신 분들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젊은 청년들의 질문이 많아 어제 피츠버그에서처럼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 속에서 강연이 이루어졌습니다.nbsp7시가 되자 소개 영상과 함께 스님께서 큰박수를 받으며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미지의 세계를 찾아가는 마음으로 대화를 나눠보자고 하시면서 스님께서는 이렇게 여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아까 비가 후두둑 와서 오기 싫으셨죠? 아마 그래서 안 오신 분들도 꽤 될 거예요. 오늘 우리의 대화가 ‘오면서는 갈까 말까 망설였는데, 갈때는 집에 있는 것보다는 잘 했다’ 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nbsp누구든지 나와서 마이크를 잡고 문제를 던지고 얘기해 보세요. 인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대화를 하면서 우리가 조금씩 조금씩 진실을 규명해나가는 것입니다. 자기가 고뇌하는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잘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들어가면 되지만, 안 되었다면 마이크를 쥐고 계속 물어야 돼요. 자기 견해가 있으면 주장도 하고요. 그렇게 진실을 규명해나가기 위해서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합니다. 다만 고집해서는 안돼요. 처음가는 산길을 찾아가듯이 미지의 세계를 함께 찾아가는 자세로 임하면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것도 단정해서는 안돼요. 미지의 세계이니까 누구도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 길이 맞다, 저 길이 맞다’ 할 수 없어요. 같이 찾아가서 정상에 오르면 좋고, 꼭 정상에 오르지 못했더라도 중턱까지라도 갔다 오면 좋은 일이지요. 자, 얘기를 시작해봅시다.”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총 7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남편을 따라서 미국에 왔고 개인적으로 불자이지만 여기서는 교회를 다녀야 해서 내적 갈등을 겪고 있는데 교회를 다녀야 할지 고민인 분, 미국에서 회사생활 5년이 지나고 나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 고민이 든다는 분, 결혼을 해야 할 나이이지만 결혼할 마음이 별로 생기기 않는데 주위와 부모님은 결혼하라고 요구해서 결혼을 꼭 해야 하는지 묻는 분, 자유롭게 여자도 만나고 싶고 술 마시고 춤도 추는 생활을 하고 싶은데 곧 취직도 해야 하고 원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 때문에 고민인 분, 결혼전에는 부모님이 저를 두고 좌파라고 했는데 결혼 이후 남편은 저를 우파라고 비난해서 자꾸 논쟁을 하게 되는데 어떻게 갈등없이 대응을 할 수 있는지 묻는 분, 미국에 온지 20년 정도 지났고 부모님이 연로하시다 보니 부모님께 좋은 아들이 되지 못한 것이 굉장히 괴롭게 다가올 때가 많은데 스님은 부모님을 버리고 나오셨음에도 어떻게 이 고뇌를 풀었는지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nbsp오늘은 그 중에서 남편과 함께 미국에 해외 연수를 왔지만 가정 일을 잘 도와주지 않는 남편 때문에 괴롭다는 여성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이 많은 감동과 재미를 주어서 그 내용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nbsp“저는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1년간 여기서 공부를 하게 돼서 얼마 전에 오하이오에 왔는데요. 남편도 여기에 같이 왔고 22개월 된 딸이 하나 있습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에는 가사 도우미 아주머니가 딸도 많이 봐주시고 가사도 도와주시고 해서 수월했었는데, 여기에 오니까 제가 학생 역할도 해야 하고 딸도 돌봐야 되는데, 남편은 도와준다고 하지만 한계가 있어 제가 많이 힘듭니다. 더군다나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돌아가면 되죠.” “그런데 제가 1년만 있다가 돌아갈 것이어서, 1년만 충실하게 쓰고 싶거든요.”“그러니까 힘들면 지금 돌아가면 됩니다.nbspnbsp“그러고 싶지는 않거든요. 저에게 소중한 기회라서요.”“만약에 ‘설악산 정상에 올라가려다가 중턱 쯤 되니까 너무 힘든데 제가 올라가야 합니까? 말아야 합니까?’ 이렇게 물으면 제가 어떻게 대답해줘야 할까요? 계속 올라가면 계속 힘들 것이고요. 힘들어도 정상까지 올라가려면 계속 올라가야 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꼭 올라가야 할 이유가 없잖아요. 올라가지 않아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는데요. 그러니까 힘들면 중간에 내려가도 되고요. 질문자가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요. 설악산 꼭대기에도 올라가고 싶고 힘도 안 드는 그런 방법은 없어요.”“그런데 제 입장에서는 남편이 공부를 안 하고 있어서 시간이 많으니까 저를 좀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는데요.”“그런데 남편은 그럴 사람이 아닌데 어떡해요? 왜 그런 사람이랑 결혼을 했어요? 남편이 조금 가부장적이라면, 인물이 조금 잘났다든지 돈이 많다든지 학교 다닐 때 학벌이 괜찮다든지 직장에서의 직위가 괜찮다든지 뭔가 고개를 뻣뻣하게 할 수 있는 이유가 있을 거예요. 왜냐하면 뻣뻣한데도 불구하고 질문자는 그 사람을 좋아했잖아요. 살림 좀 도와달라고 그 남자와 결혼한 것은 아니란 말이에요. 인물이 괜찮아서 결혼했든 돈이 많아 결혼했든 nbsp다른 것들이 좋아서 결혼했기 때문에, 남편이 지금 집안일을 도와주지 않는다고 해서 남편이 문제라는 생각은 전혀 잘못된 생각이에요. 관점이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nbsp“그런데 제 입장에서는 남편도 제가 인물이 좋거나 학벌이 좋거나 직장이 좋거나 하기 때문에 본인도 저와 결혼을 했을 테니까, 남편 입장에서도 본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저를 좀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서로 맞춰가야죠.”“그렇게 하면 좋지요. 그런데 지금 그 사람이 안 그런다고 하잖아요. 안 그러는 것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오늘 날씨가 따뜻하면 좋지만 비가 오는데 어떻게 하겠습니까? 비가 와도 강연을 들으려면 여기로 와야죠. 남편은 그런 남편대로 놓아두세요. 만약 질문자가 혼자 유학을 왔으면 어떻게 되었겠어요? 어쨌든 영어로 수업을 들었어야 했을 거고 애도 돌봤어야 했을 거고 밥도 해먹어야 했을 거 아닙니까. 그래도 남편과 같이 와 있는 것이 밤에 무서운 걸 해결해주든지 집을 지켜주든지 운전을 해주든지, 같이 안 온 것과 비교했을 때 어느 것이 더 나은지 한번 판단해 보세요. 이럴 바에는 같이 안 오는 게 나았겠어요? 허수아비라 하더라도 그래도 있는 게 낫겠다 싶어요?nbsp“같이 있는 게 더 낫죠.”nbsp“그래요. 그 정도면 그럼 밥은 차려 줘야죠. 그렇게 생각하면 아무 문제가 없지요. 내가 한국인인데 아무리 영어 공부를 해도 태어날 때부터 미국에 살지 않은 이상 그만큼 영어를 잘하기가 어렵잖아요. 그건 너무 당연한 거잖아요. 스님이 지금 세계를 다니면서 100강을 하는데, 힘들까? 안 힘들까요? 당연히 힘든 것인데, 힘들어서 못 다니겠다고 하면 말이 안 되잖아요. 이건 처음부터 힘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시작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할까 말까 몇 번을 망설이다가 ‘그래 하자’ 하고 시작했는데, 그렇다면 아파 죽어서 기어 다니는 한이 있더라도 해야 되는 거잖아요. 중간에 그만둘까 망설이면 안 되죠. 모든 사람이 이런 스케쥴은 불가능하다고 처음부터 말렸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겠다고 시작을 한 것이니까 제가 지금 남을 한탄할 수가 없지요. 처음부터 이런 고생을 할 것이라고 알고 시작한 거니까요.nbsp그것처럼 질문자도 공부하러 외국에 왔으니까 힘든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거기다가 애기 엄마로 왔으니까요. 애기 엄마이면 집에서 애기만 키우지 뭐하러 직장까지 다녀요? 애기 엄마가 직장을 다니려고 하면 애기 엄마 역할과 직장 생활을 다 해야 하니까 힘든 것은 당연한 거잖아요. 그래도 자기는 쉬운 애기 엄마 역할만 하기 보다는, 조금 어렵지만 직장생활을 겸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해서 시작한 거 아니에요? 그것만 해도 힘든데 외국 유학까지 하겠다고 한 거잖아요.nbsp여기 올 때 남편이 뒷바라지를 해주기로 약속하고 왔습니까? 아니면 그냥 ‘가자’ 하고 왔습니까?nbsp“약속은 했지요. 본인이 시간이 더 많으니까 본인이 역할을 더 많이 하겠다고요.”“그래요. 역할을 많이 하겠다는 것이 밤에 잠도 같이 자주고, 가끔 집도 지켜주고 그러겠다는 것 아닙니까? 제가 보기에는 남편이 역할을 많이 하고 있네요. 지금 남편이 한 달만 한국에 가 있으면 남편의 역할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될 거예요. 그러니까 남편에게 항상 ‘아이고,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고맙습니다’ 하고 생각해야 돼요. 지금 남편은 굉장히 고마운 사람이에요. 그런데 왜 오히려 본인이 더 큰 소리를 칩니까? 그러니까 질문자가 묻는 초점이 ‘어떻게 조금 마음 편하게?’ 였잖아요. ‘아이고, 여보 나 따라와서 힘들지? 같이 와줘서 고마워’ 라고 생각하면 하나도 힘들지 않습니다.”“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nbsp“아마 내일부터는 또 안 될 거예요. 그러니까 절을 해야 돼요. 자꾸 절을 하면서 ‘아이고, 여보 고맙습니다. 저를 지켜줘서 감사합니다’ 하면서 바쁜 와중에도 밥을 해서 남편을 먹여야 됩니다. 아시겠어요? 경호원은 잘 먹여야 돼요. 운전수도 잘 먹여야 돼요. 남편이 지금 운전도 해주지 경호해주지 밤에 애인도 해주지 얼마나 많은 역할을 해줍니까. 애를 안 봐줘도 급할 때 애가 울면 봐줄 거 아니에요? 오늘 강연에 올 때에도 남편에게 아이 맡겨 놓고 왔을 거 아닙니까? 남편이 없었으면 아이를 어디에다 맡겨놓고 오겠습니까? 이렇게 많이 이용하면서 왜 다른 소리를 해요? 절을 해야 돼요. 그런데 지금은 법문듣고 알겠는데 집에가서 남편 하는 짓을 보면 또 그렇게 생각이 되지 않으니까 항상 아침마다 절을 하면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해보세요. 그래야 욱 하다가도 ‘그래도 고마워’ 하게 됩니다”스님의 답변이 끝나자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지고, 질문자도 “감사합니다” 하며 활짝 웃었습니다.nbsp그리고 마지막에 스님께서 정리말씀을 하시는 와중에 질문자의 여동생이라는 분이 다시 스님께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형부가 언니에게 잘해주고 있는 겁니다.” 라고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스님께서는 다시 질문자에게 못다한 이야기를 들려주시면서 닫는 말씀까지 갈무리해주셨습니다.nbspnbsp“여러분들이 조금만 인생을 잘 살피면 완전하지는 못하더라도 지금보다는 훨씬 개선해서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앞에서 질문하신 분이 남편이 집안일을 안 돌봐준다고 자꾸 불평을 하는데, 자꾸 그렇게 불평을 하면 나에게 주어진 이 좋은 해외연수의 기회가 굉장히 힘들고 상처입고 부부갈등의 원인이 되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희생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불만이 있다는 뜻입니다.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고맙게 여기면 불평불만이 안 생긴다는 겁니다. 불평불만이 있는 것을 참으면 확대는 안 되지만 나한테는 굉장한 스트레스를 주게 됩니다. 자꾸 참으면 내상을 입게 되고, 외부로 자꾸 터뜨리면 외상을 입히게 됩니다. 외상을 입히는 것은 둘다 다치니까 나쁜 것이고, 내상을 입으면 내가 곪으니까 그것도 나쁜 겁니다. 내상을 치유하려면 고맙게 여겨야 합니다. 고맙게 여기면 아예 불평불만이 안 일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질문자는 지금 고마운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nbsp남편은 100을 해주지만 내가 150을 원하기 때문에 불만이 생기는 겁니다. 그러나 내가 50을 원하면 남편은 굉장히 잘해주는 사람이 됩니다. 기대를 잔뜩 하고 보니까 불만이 생기는 겁니다. 지금 질문자는 남편이 오는데 내가 희생하고 따라왔다는 생각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불만이 더 큰 겁니다. 그러니까 질문자는 ‘남편 덕에 미국 유학도 하고 미국 구경도 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좋습니다. 거기다가 남편 뒷바라지만 해야 하는데 학교 공부까지 시켜 주잖아요. 그러니 더더욱 고맙다고 생각해야죠. 기대가 너무 높아져서 생긴 문제예요. ‘내가 지금 너를 위해 희생하고 있다’ 이 생각이 무의식에 깔려 있기 때문에 아무리 잘해줘도 객관성을 가질 수가 없고 ‘내가 고생한다, 너 때문에 내가 손해봤다’ 이게 깔려 있게 됩니다.nbspnbsp그러니 가볍게 생각해야 합니다. 남편 따라 미국 구경도 왔고 거기다가 공부할 기회까지 주었으니 ‘여보, 밥도 내가 하고 육아도 내가 다 할게’ 이렇게 생각하고 고맙게 여기세요. 고맙게 생각하는 게 문제의 해결책이에요. 불만을 갖고 참고 있기 때문에 지금 힘든 겁니다. 여동생 분이 아주 얘기를 잘해주셨어요. 제3자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봤기 때문에 해줄 수 있는 얘기거든요.nbsp내가 원하는 대로 안되어서 답답한 마음은 저도 이해를 합니다. 그러나 질문자는 ‘내가 희생했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남편에 대한 기대가 자꾸 올라가는 겁니다. 그래서 이것을 딱 뒤집어서 ‘남편 덕택에 참 좋은 경험한다’ 이렇게 매일 기도를 해보세요. 이게 인생을 올바르게 사는 지혜입니다. 사람을 너무 위대하게 보면 안 됩니다. 다 고만고만한 사람들입니다. 이런 심리를 잘 알아서 서로 고맙게 생각을 하면 사는 게 재미있지요. 불평불만으로 얘기하지는 마세요. 그러나 남편한테 힘들다고 마음나누기는 해도 돼요. “여보, 당신 때문에 여기 와서 좋은 구경도 하고 참 좋기는 한데 학교도 다니고 당신 뒷바라지 하고 애도 키우고 이 세 개를 다 못하겠는데, 학교를 그만둘까?” 이렇게 나와야 마음이 누그러지지요. 질문자가 좀 맹하네요. 부부 지간에는 서로에 대해 배려해주는 약간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참으면 안돼요. 불만을 참으면 나중에 터집니다. 너무 억누르지 말고 가능하면 ‘고맙지만 저도 힘든 것이 있어요’ 이렇게 얘기하는 건 괜찮습니다. 자,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어느덧 시간은 2시간 30분이 훌쩍 지나있었고, 청중들은 열강을 해주신 스님께 큰 박수를 다시 보냈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질문자에게 스님의 답변을 듣고 어땠는지 물어보니 “한결 명쾌해지고 밝아졌고, 일단 남편에게 감사 기도를 시작해보겠다” 고 합니다. 참 다행이다 싶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다른 분들께도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어떤 분은 “지난 3년간 콜럼버스에서 열린 스님 강연에 다 참가했는데 어느 해보다 재미있었고 아주 큰 도움을 받아 간다”며 기뻐했습니다. 젊은 분들도 나이든 분들도 다 좋아했는데 특히 청년들에게 물어보니 “부부관계에 대해 말씀해주시면서 부모, 자식, 며느리의 복잡한 관계를 명쾌하게 재정립 해주셔서 참 좋았다” 고 합니다.nbsp스님께서는 책 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셔서 강연장을 찾아준 모든 분들께 사인을 해주고 사진촬영에도 응해주셨습니다. 오늘 행사 총괄을 맡은 현명진님께 수고 많았다고 하시면서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 총괄을 맡아주신 현명진님그리고 동부 5개 지역 강연의 총괄을 맡고 있는 콜럼버스정토회 오봉산 총무님께도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미주 동부지역 5개 강연 총괄을 맡고 있는 콜럼버스정토회 오봉산 총무님그리고 행사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준 자원봉사자들 모두와 함께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nbsp봉사자들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격려의 말씀도 해주셨습니다.nbsp뒷마무리 후 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대부분 정토법당에 나오는 분들과 그 지인들이여서 다들 편안하게 서로 업무를 나누고 화합된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강연장도 아담하여 준비하기가 좋았고, 처음에는 사전 질문자가 없어서 걱정들을 하였으나 스님께서 질문할 수 있게 분위기를 잘 조성해주어서 질문자도 7명이나 되었고, 질문 내용과 답변이 모두 좋아서 봉사자들도 각자가 가지고 있던 고민들이 함께 풀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학생 봉사자들은 좀 더 가볍고 새로운 마음을 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직장 일이 바빠서 홍보랑 사전준비를 함께하지 못해서 미안해했던 봉사자 분들은 오늘만이라도 함께 도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낮에 비가 많이 온 관계로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 참석했는데, 인근지역에 사시는 분들이 갑작스런 큰비로 인해서 못 온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누는 분들도 있었습니다.nbsp아직 스님의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여 뒷마무리를 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수고했다”고 인사를 건내고 스님께서는 먼저 숙소로 출발하였습니다. 오늘 숙소인 오봉산 총무님 댁에는 10시 10분에 도착하여 잠시 내일 일정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스님께서는 새책 원고 교정을 늦게까지 보시다가 일과를 마치셨습니다.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64번째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 65번째 강연은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nbspnbspnbsp

2014.10.30. 41,919 읽음 댓글 30개

2014.10.27 세계 100회 강연(63) 피츠버그 Pittsburgh

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63번째 강연이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날로서, 지난 10월13일 47회 강연이 열렸던 필라델피아에 이어 펜실베니아주에서는 두번째로 열립니다.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펜실베니아주는 초기 미국 13개주 중의 하나로 독립선언과 합중국 헌법을 선언한 최초의 주로서 미국 독립 역사의 시초라는 점과 미국 경제 발전의 중추적 역할로 인해 keystone State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미국 제1의 버섯 생산지이며 기계, 전자 제품, 화학 공업이 발달하였고, 식품 제조업의 중심지입니다. 독일계 이민들이 많이 정착한 주이며, 이들이 쓰는 펜실베이니아 독일어는 영어와 그들의 사투리가 섞인 언어입니다. 미국에서 아미시파가 강한 주로서 아미쉬 공동체가 있습니다.nbsp피츠버그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이며, 인구는 306,211명이며, 한국 교민은 유학생을 포함하여 약 5,000여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앨러게니강과 모농고헬라강이 합류하여 오하이오강을 이루는 삼각지대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곳에 다운타운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피츠버그는 제철도시이며, 세계 최대의 석탄지대로서 미국 철강의 주산지이며, 피츠버그 대학교와 카네기멜론 대학교가 위치해 있습니다. 영국인들이 처음에 들어오고 나서 독일, 아일랜드, 폴란드 등지에서 온 이민들도 19세기에 들어오기 시작했으며, 남슬라브인 계통의 주민들도 제철 공장에 근로자로 들어왔고, 흑인들은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합니다.nbsp어제 통역 자원봉사를 한 제이슨 림은 오늘 워싱턴DC에 있는 직장에 출근하기 위해 새벽 4시에 디트로이트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스님께서는 먼 길을 와서 통역 봉사를 해준 제이슨 림님께 다음주 산호세,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자고 하시면서 감사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전 7시에 남센터에서 준비해준 식사로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고 오전 9시30분에 피츠버그로 출발하였습니다. 박준하 학생이 아침식사까지 배달해주면서 마지막까지 수고를 해주었습니다.nbsp앤아버에서 피츠버그로 오는 도중에 오하이오주를 거치게 되는데 중간에 오하이오주의 휴게소에 들러 간단히 수프와 만두로 점심요기를 하였습니다. 어제의 미시간주에 비해서 한결 바람이 따뜻한 것 같고 단풍도 아직 예쁘게 달려있어 야외에서 먹는 간단한 식사가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어제 앤아버에서 갑자기 찬 기운을 맞아 그런지 목소리도 더 나빠지시고 약을 드시는데도 감기 기운이 가시지를 않고 있습니다. 물론 어제는 2번의 강연을 연이어서 하는 관계로 무리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nbsp▲nbsp오늘 이동 거리 앤아버 →nbsp피츠버그, 306마일nbspnbsp nbsp 구글지도 httpsgoo.glmapsYVpSOnbsp오후 3시가 다 되어서 오늘 피츠버그에서 하룻밤 묵을 숙소인 권병구 박영순 부부 댁에 도착했습니다. 도시가 아주 아름답고 그 동안 보았던 도시와는 달리 벌판이 아니라 언덕배기에 집들이 있어 유럽풍의 도시 느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nbsp▲nbsp오늘 피츠버그에서 머무를 숙소가 있는 동네 모습숙소에 도착한 후 두 분께 이렇게 좋은 집에서 하룻밤 묵어갈 수 있도록 해주신데 대해 감사 인사를 하면서 잠깐 일행 소개를 한 후 스님께서는 새책 원고교정 업무를 보셨습니다.nbspnbsp▲nbsp오늘 피츠버그에서 머물 숙소를 제공해 주신 권병구 박영순 부부간단히 저녁 식사를 하고 6시에 오늘 강연이 열리는 피츠버그 성김대건 한인성당으로 출발하였습니다.nbsp▲nbsp강연장으로 가는 길에서 본 일몰 풍경6시 45분에 성김대건 한인성당에 도착하여 사제관으로 가서 김종섭 신부님과 차담을 하면서 좋은 장소를 제공해주심에 대해 감사 드리면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장, 피츠버그 성김대건 한인성당, 봉사자들이 분주히 강연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7시가 되어 강연이 시작되자 신부님은 “스님께서 피츠버그에 오심을 환영하며 이 아름다운 가을날 스님의 말씀과 함께 좋은 시간이 되고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이 무사히 마쳐지기를 기원합니다” 라며 인사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스님을 반갑게 환영하는 인사말씀을 해주시고 있는 김종섭 신부님이어서 스님 소개 영상이 나오고 스님께서는 큰 박수와 함께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nbsp오늘 피츠버그 강연에는 약 17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카네기멜른 대학교, 피츠버그 대학교,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에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였고, 어린 아이를 대동한 젊은 부부도 많이 보였습니다. 청년들의 질문이 많아서 그런지 시종일과 화기애애하고 밝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고 큰 웃음들이 많이 터져 나왔습니다.nbsp먼저 스님께서는 피츠버그에는 처음 와보셨다고 하면서 짧은 소회를 나눠주시며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피츠버그 방문은 처음입니다. 1980년대에 잠깐 지나친 적은 있었는데, 필라델피아에서 LA까지 그레이하운드를 타고 3일 밤낮을 갔었어요. 미국은 땅이 대부분 평평한데 피츠버그는 강원도 산골짜기를 가는 것 같이 오르락내리락 해서 기억에 남았어요. 내려오다가 보니 길이 꼬불꼬불하고 자연풍경이 특이한 것이 한국 풍경과 비슷하여 친근감이 들었어요.nbsp이 강연은 제가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런 강연이 아니에요.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는 말 들어보셨죠? 자기 좋을 대로 살면 됩니다. 그런데 살다보면 결과가 의도한대로 안되잖아요. 삶이 괴롭고요. 어릴 때에는 나도 어른만 되면 행복할 것 같았죠? 그런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번뇌가 줄어들고 행복하고 자유로워져야 하는데, 오히려 걱정이 더 많이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살면서 여러 가지 고뇌를 가지게 되는데 구체적인 자기의 고뇌를 가지고 대화를 해 볼 수 있습니다. 또 인생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도 대화해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인간 개인의 삶의 문제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나 종교적인 문제나 과학적인 문제, 인간문제, 자연환경에 대한 것도 좋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전문적인 지식은 많지만, 사물을 통합적으로 보는 통찰력은 옛날 사람에 비해 오히려 부족해요. 그래서 오늘은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아무얘기나 해보도록 하죠.”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nbsp오늘은 총 6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내년 여름에 한국에 돌아가는데 그 동안 열심히 살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얼마나 열심히 살아야만 되는지, 최선을 다하지 않고도 만족감을 느낄 수는 없는지 묻는 분, 책 ‘방황에도 괜찮아’ 를 읽었는데 온달이 되어야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살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어떻게 해야 그렇게 될 수 있는지 묻는 분, 주변에 동성애자 친구가 있고 동성애에 대해 사회는 점점 허용하고 있지만 제가 다니는 보수교회에서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독교안에서도 일부 목사님은 지지하고 어떤 교회는 반대하는데 기독교를 떠나서 동성애에 대한 스님의 의견을 묻는 분, 이사를 가서 다니던 교회가 너무 멀어져 주변에 가까운 교회로 옮기고 싶은데 그 동안 다녔던 교회를 그만 두기가 힘들다는 분,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결론만 짧게 얘기하게 되고 길게 얘기를 잘 못하는데 스님처럼 어떻게 하면 얘기를 잘 할 수 있는지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모든 내용들이 재미있어 다 소개해 드리고 싶었습니다.nbsp그렇지만 그 중에서 자신감이 부족하고 의지심이 많아서 고민인 한 청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일 수 있었는데 스님께서는 간명하게 원인을 분석해주시면서 질문자가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게 안내해 주셨습니다.nbsp“저는 작년에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지금 시간 강사를 하면서 일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자신감이 없는 게 인생에서 큰 문제로 작용하거든요. 제가 저를 보면 아주 어린애 같고, 무언가를 한다고 하는데 매일 실수를 하고, 어른들로부터 “너는 그것도 못하니?” 하는 소리를 매일 듣습니다. 스스로 자존감을 높여 보려고 해도 잘 안되고, 자신감을 외부에 의지하려고 합니다. 외부인이나 직장상사, 지도교수님에게 의지를 하려고 합니다. 칭찬을 해주시면 그나마 본전이고, “자네는 기회를 줘도 알아서 하지도 못하나?” 라고 하면 제가 얼어붙더라고요. 이러면 걱정이 되서 전혀 일이 안되고요. 한편으로는 제가 독립적으로 살고 싶고 잘하고 싶은 욕망도 많이 있지만 어릴 적부터 그렇게 되지 않았고, 실제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자신감을 높일 수 있을지, 아니면 의지심을 내려놓을 수 있을지 도움말 부탁드립니다.”“두 가지의 원인이 있을 것 같아요. 하나는 어릴 때 격려를 받고 자라기보다는 부모나 주위로부터 꾸지람을 듣거나 했던 것이 어느 순간 마음에 상처가 되었을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전문 상담자로부터 상담을 받으면서 그런 상처가 언제 형성된 것인지를 찾아서 상처를 치유할 수 있어요. 지금 내가 꼭 실력이 없어서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고, 과거에 입은 상처가 있기 때문에 그것이 늘 무의식으로 스스로를 위축시키는 것입니다. 즉, 다른 사람이 볼 때에는 질문자가 별다른 문제가 없는데 질문자가 스스로 위축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원인은 과거의 상처때문에 일어나므로 그것을 찾아서 치유를 해야 합니다.nbsp요즘 세월호 생존자나 전쟁에 갔다 오는 사람들과 같은 경우에 옛날에는 눈에 보이는 다친 몸만 치유했었는데 요즘은 마음의 상처도 치료합니다. 북한에서 한국에 온 사람들도 정부에서 돈이나 집을 주고, 직장을 구해주는 그런 일만 하는데 실제로 마음의 상처가 굉장히 커요. 사실은 그것을 치유해줘야 합니다. 마음의 상처만 치유해주면, 북한에서 살던 사람이 한국에 오면 하나도 도움을 주지 않아도 시민권만 주면 잘 살 수 있습니다. 거기에서는 하루 종일 일해도 1달러를 버는데, 여기에서는 하루를 나가서 막노동을 해도 50달러는 벌잖아요. 그것만 하더라도 엄청난 특혜란 말입니다. 동남아에서 온 사람들은 불법체류하면서도 일을 하잖아요. 그런데 시민권을 주는 엄청난 특혜를 주고 돈을 지원해줬는데도 직장을 갖는 사람들이 절반도 안돼요. 왜 그럴까요? 그것은 마음의 상처가 치유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입니다.두 번째 원인은 욕심이에요. 자기 실력이 100이라고 한다면 한 80만 나오면 잘 나오는 것인데, 항상 자기 실력 이상으로 평가를 받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항상 평가가 자기 기대보다 못 나오죠. 늘 점수가 내 실력보다 못나온다고 하듯이, 늘 상사나 주위 사람들로부터의 평가가 자신의 기대보다 못 나오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기가 스스로 위축이 되는 거예요. 상처 치유는 조금 있다가 하고 일단은 질문자가 자기에 대한 지나친 기대, 즉 욕심을 버려야 됩니다. 이게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예요.질문자는 자기가 굉장히 자신감이 없고 실력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실력도 없는데 박사는 어떻게 받았습니까? 한국에서 박사를 따려면 그래도 국민 100명 중에 한명도 안 될 텐데, 어쨌든 객관적으로 봤을 때 학교를 다닐 때 공부를 좀 했다는 거잖아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 반에서 5등 안에 들어갔어요? 안 들어갔어요?““네, 들어갔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1등을 못해서 늘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과 같아요. 5등을 하면 잘하는 것인데 1등을 못했다고 하는 거죠. 그 생각을 가지니까 늘 위축되는 겁니다. 예로 성형을 일반사람이 많이 할까요? 배우가 많이 할까요?““배우가 많이 합니다”“그런데, 못생긴 우리가 많이 해야지, 왜 잘 생긴 그 사람들이 많이 합니까? 못생긴 우리 같은 사람들은 아예 안하는데, 그 사람들은 얼굴이 미인임에도 불구하고 ‘눈만 조금 동그라면 일품이다’ 해서 눈 수술을 하죠. 그래놓고 보니까 ‘코가 조금 낮네’ 해서 코를 고치고, 그러고 보니까 ‘턱이 약간 있구나’ 해서 깎고 하면서 끝이 없어요. 그것처럼 열등의식은 아예 밑바닥에 있다고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열등의식은 2등이 열등의식이 더 많습니다.nbsp올림픽 선수들을 생각해봅시다. 1등을 해서 금메달, 2등을 해서 은메달, 3등을 해서 동메달을 딴 선수들이 있습니다. 금메달을 땄던 선수가 다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확률, 은메달을 땄던 선수가 다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확률, 동메달을 땄던 선수가 다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확률은 어느 것이 가장 높을까요? 반대로 어느 것이 가장 낮을까요? 두번째입니다. 동메달을 땄던 선수는 턱걸이로 메달을 딴 것에 대한 성취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은메달을 땄던 선수는 금메달을 놓쳤다는 것에 집착해서 굉장한 패배의식을 갖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경기가 이루어지면 은메달을 땄던 선수가 실패할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은메달이 동메달보다 잘하는데 이런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은메달을 딴 선수는 기준을 금메달로 두고 자기가 금메달을 따는 데 실패했다고 생각하고, 동메달을 딴 선수는 기준을 노메달로 두고 자기가 메달을 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자기를 자기가 과대평가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자기가 자기를 과대평가하지 말고, 예를 들어 자기가 시간강사를 하고 있잖아요, 이때 잘했다는 소리는 못 들어도 시간강사 자리를 못 얻은 사람에 비해 잘났기 때문에 자리를 얻은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본인이 욕심이 많기 때문에, 기준이 너무 높기 때문에 자기에 대해서 늘 위축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기준을 낮춰보세요. 교수님이나 직장상사가 “자네는 뭘 그것도 못하나”라고 하면 “아, 네, 노력해보겠습니다” 하고 얘기하면 됩니다. “이것도 못하나” 소리를 듣는 것도 내가 이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듣는 거 아니에요, 이 직장을 못 얻은 사람이 천지입니다. 기준을 높이면 실망이 커져요, 기준을 낮추면 만족이 크고요.nbsp그래서 앞에서 얘기한 과거의 상처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위축되는 것은 쉽게 고쳐질 수가 없어요. 그러나 두 번째 것은 질문자가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자기 생활을 긍정적으로 보면 고칠 수 있습니다. 박사를 미국에서 땄으면, 논문을 영어로 썼으니까 영어도 제법 하겠네요. 그렇죠? 그러니까 긍정적으로 자기를 봐야죠.그리고 이것도 생각하셔야 됩니다. 차별이 법률적으로는 다 폐지가 되었지만 현실에서는 어쩔 수 없잖아요. 한국에서 똑같이 생긴 한국 사람한테도 전라도 사람은 전라도 사람을 조금 더 끌어주고, 경상도 사람은 경상도 사람을 조금 더 끌어주고, 자기 학교 사람을 조금 더 끌어주는 게 있잖아요. 그런데 미국같이 이민사회에서 자기나라 계통이나 자기 문화 계통을 끌어주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 아닐까요? 그러니까, 마이너리티 이면 이건 어쩔 수 없는 거예요. 법적으로 확실히 문제가 되면 법원에 제소하면 되지만, 문화적인 건 이민자가 감수해야 됩니다. 그게 싫으면 한국으로 돌아가면 됩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머조리티가 될 수 있잖아요. 다른 사람이 100의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하여, 나는 이민자이기 때문에 120이 되어야 100의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을 감안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더 노력을 해서 실력을 그만큼 높여야지, 위축될 이유는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nbsp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문제의 원인 중 하나는 어릴 때 형성된 마음의 상처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자기에 대해 욕심이 많거나 과대평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질문자는 지금 잘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그리고 이민사회에서는 일정한 감점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제가 받아들이기에 따라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말씀, 감사합니다”질문자도 웃고 청중들도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내줍니다. 복잡하게 다가왔던 질문이었는데 스님의 답변을 듣고 나니 명쾌하게 다가와지고 마음도 시원해집니다. 그리고 나머지 질문들에 대해서도 2시간 30분 동안 열정적인 강연을 해주셨는데, 마칠 때까지 웃음이 끊이지 않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오늘 이야기 나눈 내용을 다시 정리해 주시면서 마무리 말씀도 해주셨는데, 각자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해주는 깊은 울림이 있었습니다. nbspnbsp“재미있으셨습니까? 우리는 이런 고뇌로부터 어떻게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 바깥을 자꾸 문제 삼으면 어쩔 줄을 모르는 일이 생기는데, 안으로 돌이켜서 보면 결국 내가 욕심을 부리고 있는 거예요. 모순된 두 가지를 모두 가지려고 하는 것을 욕심이라고 합니다. ‘내가 대통령이 되겠다’, ‘좋은 대학 가겠다’ 이것이 욕심이 아니라 노력은 안하고 좋은 대학에 가겠다고 하는 것이 욕심입니다.nbsp‘이렇게 행동하면 결과가 이렇게 된다’는 것을 아는 게 지혜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욕심에 눈이 어두워서 그런 예측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본인은 유학을 선택했는데 와보니 전혀 다르고, 결혼을 했는데 살아보니까 전혀 다르다고 하는 것입니다. 배우자가 변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배우자가 변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은 결혼하기 전이나 후나 똑같은 인간이에요. 결혼할 때 내 생각만 하고 본 것과, 결혼하고 나서 다른 모습이 보여서 그 사람이 배신한 것 nbsp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사람은 변하기 어렵습니다. 살면서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것을 더 알게 된 것 뿐입니다.nbsp그러니까 사람이 변했다고 하지 않고 ‘저런 모습도 있구나’ 하고 내가 알지 못하던 모습을 알게 된 것을 기뻐하면 됩니다, ‘잠버릇이 이렇구나’, ‘술주정을 이렇게 하는 구나’하고 내가 몰랐던 무지를 깨우친다고 생각하면 크게 문제가 안되요. 그럴 때 기독교인이라면 예수님의 삶에서 그런 지혜를 얻어나갈 수 있고, 불교인이라면 부처님의 말씀 속에서 그런 지혜를 얻어나갈 수 있습니다. 또 종교가 없는 분은 교회나 절을 다니냐 안 다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도 인류문화에서 우리에게 큰 지혜를 주신 분이고, 부처님이나 소크라테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인류문화유산을 다 받아들여서 내 삶을 윤택하게 할 권리가 있는 거예요. 저는 그런 자세로 여러분들이 자기 삶을 조금 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도 나를 행복하게 해줄 사람은 없습니다. 남편도 아니에요. 결혼해서 행복하다고 한다면, 그것은 남편이 나를 행복하게 해줘서가 아니라 결혼생활을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입니다.nbsp사람에게 변화는 일어나지만, 자기의 깨우침 안에서 변화가 일어납니다. 우선 내가 눈을 떠야 되요. 이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러면 삶이 조금 더 가벼워지고 자유로워집니다. 예수님께서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하셨듯이요. 그렇게 조금 더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nbsp오늘도 참 가슴이 넉넉해지게 하는 강연이었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떠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어떤 분은 “스님께서 개별적인 질문 사안에 대해서 답변을 폭넓게 해주셔서 각자의 고민을 대입해서 듣기에 참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유학생들은 모두들 자신들에게 너무나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여서 참 좋았다고 하였습니다.nbsp그리고 책 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시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셨습니다.nbsp그리고 오늘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수고해 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강연총괄 책임을 맡은 카네기멜론 대학교 대학원생인 김원성님에게도 수고하였다고 스님 사인을 한 책을 선물로 드리고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오늘 피츠버그 강연을 총괄해준 김원성 학생자원봉사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직접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또 피츠버그 한인회 회장님과 관계자 분들도 찾아와서 스님께 인사를 하고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에 함께해 주신 피츠버그 한인회 분들그리고 성당의 형재 자매님들도 스님의 강연을 듣고 기뻐하시면서 좋아하였고, 음식까지 준비해주시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신부님과도 기념 촬영을 함께 했습니다.nbsp▲nbsp성김대건 한인성당 김종섭 신부님스님께서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수고했다” 며 작별 인사를 하고 숙소를 돌아오는 길에 피츠버그의 야경을 잠깐 둘러보고 11시 15분경에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내일 일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셨습니다.nbsp▲nbsp피츠버그의 야경, 멋있죠?행사를 마치고 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오늘 피츠버그 강연은 총괄을 한 김성원님이 중심이 되어 카메기 멜른 대학교 학생들이 와서 자원봉사를 많이 해주었습니다. 즉문즉설 유튜브를 즐겨 본다는 한 학생은 스님을 직접 뵙고 싶어서 자원봉사를 신청했는데 직접 뵈게 되어 너무 좋았다며 기뻐했습니다. 사회를 본 학생도 스님이 오신다는 얘기를 듣고 자원봉사를 신청했는데 스님을 뵐 수 있어서 좋았다고 즐거워했습니다. 지인을 통해서 행사를 알게되어 11개월 된 아기를 안고 자원봉사를 함께한 한 부부도 있었는데 더 열심히 적극적으로 봉사하지 못했던 것은 아닌가 하며 아쉬운 마음을 나눠주었습니다.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63번째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내일 64번째 강연은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콜럼버스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0.29. 38,503 읽음 댓글 25개

2014.10.26 세계 100회 강연(62) 앤아버 (외국인 강연)

안녕하세요. 오늘 저녁에는 세계 100회 강연 중 62번째 강연이 앤아버의 미시간대학교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영어통역으로 열렸습니다.이번 영어통역 강연은 미시간대학교 남센터 한국학 연구소에서 후원하여 강연이 이루어졌는데, 남센터는 미시간대학교 동문인 고 남상용 박사님이 미시간대학교 한국학 연구소 설립 후원회장 역할을 하며 많은 후원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연구소 설립에 기여한 공로가 커서 센터 이름도 ‘남센터’라고 지었다고 합니다.nbsp남센터에서는 강연에 참석하신 분들에게 저녁식사를 제공하는 등 이 강연을 위해 많은 정성을 기울여 주셨습니다. 먼저 강연에 앞서 남센터 소장이신 곽노진 교수님의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교수님은 “이번 강연은 스님의 115회 연속강연 중 62번째 강연으로 남센터와 정토회가 공동으로 이 행사를 주관하게 되었는데 스님께서 이곳 미시간대학교, 앤아버에서 강연을 할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며, 스님과 함께 하는 이 시간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 고 하시면서 오늘 강연장 곳곳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내주자고 청했는데 모두들 큰 박수로 감사를 표하였습니다.nbsp곧이어 7시 30분부터 외국인을 위한 즉문즉설 강연이 제이슨 림의 영어통역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영어 강연에는 일요일 저녁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이 참석하였고, 제이슨 림의 물흐르듯 속도감 있게 이어지는 통역 덕분에 집중력도 아주 높았으며 2시간 동안 자리를 뜨는 사람 없이 재밌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삶의 모든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눠보자는 강연의 취지를 이야기하시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 nbsp“오늘 저는 여러분들과 자유롭게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어떤 주제든 상관이 없습니다. 인생의 여러 가지 고뇌도 괜찮고, 여러 가지 사회문제도 괜찮고요, 종교적인 문제도 괜찮고, 또는 과학과 인간, 자연환경에 대해서도 괜찮고요. 주제에 제한 없이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모든 문제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문제입니다. 그러니 삶의 문제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nbsp그러니 여러분이 주제를 던지면 대화를 하겠습니다. 대학에 가보면 학문이 너무 세분화되어 있어서 세세한 부분에서는 전문지식이 있지만, 사물의 전체 모습을 보는 데는 때로는 장애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모든 장벽을 허물어 버리고 대화를 해보려고 해요. 제가 한국사람이고 불교승려이지만, 거기에 제한을 두고 대화를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을 열어놓고 대화를 한번 해보죠.”nbsp▲ 오늘 강연의 통역 자원봉사를 해주신 제이슨 림.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여기 저기서 손을 들더니 총 9명이 질문을 했습니다.nbspI am a kind of ambitious person. But I feel frustrated when I don’t achieve things I planned. I guess emptying could be one of the solutions. How should I deal with emptying myself?nbsp저는 야망, 포부, 의욕이 많은 사람이지만 제가 계획했던 일들을 성취하지 못하면 실망을 합니다. 비우는 것이 해결책에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하면 제 자신을 비울 수가 있을까요?I am a scientist and religion has been making me confused. Science is evolving and religion is evolving as well. How and where does religion place in the world? And how does religion evolve from now on?nbsp저는 과학자인데요. 종교가 제게는 좀 분명치가 않습니다. 과학도 발달을 해왔고 종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세상에서 종교의 위치와 역할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종교가 지금 모습으로부터 어떻게 변화할까요?nbspYou were talking about truth versus culture in terms of religion. What is truth for you?nbsp종교에 대해 진리와 문화의 관점에 대해 말씀하셨는데요. 스님께 진리란 무엇입니까?How did you become a monk?nbsp어떻게 해서 스님이 되셨습니까?nbspWe can get a lot of information called as knowledge. How can I differentiate them between knowledge and biased perspectives? It is really hard to become confident since I don’t know what is true or real. I feel really confused when I face two different views. How can I deal with this?nbsp우리는 지식, 혹은 정보를 많이 얻을 수가 있습니다. 사실과 편견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습니까? 어떤 것이 진실이고 실제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자신 있게 구별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두 가지 다른 관점을 맞닥뜨리게 되면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Were you involved with social movements in Korea? How does your spiritual world affect it?nbsp한국에서 사회운동에 참여하셨나요? 스님의 영적인 세계가 거기에 어떤 영향을 미쳤습니까?I want to follow what I want to do but my parents oppose my opinion. If I have some conflicts with my parents, how should I accept or admit the truth? I am still 15.nbsp제가 원하는 것을 하고 싶지만 부모님께서 반대하십니다. 부모님과 갈등을 겪을 때 어떻게 그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나요? 전 아직 15살입니다.nbspI came to this school to develop myself in terms of education. Now I spend quite a lot of time helping my friend and I put aside my work. I don’t know how to manage time to keep studying and helping my friend at the same time?nbsp저는 교육적인 면에서 제 자신을 발전시키고 싶어서 이 학교에 왔습니다. 요새 저는 제 친구를 도와주는 데 시간을 많이 쓰고 제 일은 미뤄두고 있습니다. 공부도 계속하고 친구도 도와주고 싶은데 어떻게 시간관리를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nbsp오늘은 그 중에서 박사학위 논문을 마쳐야 할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한 백인 남성 분의 질문을 소개합니다. 문답이 오고 가는 동안 스님, 질문자, 관객 모두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가볍지만 진지한 분위기 속에 대화가 오고 갔습니다.nbsp“I am close to getting my Ph. D., but not done. I guess I’m not the only one. I’m also a faculty member but I’m not tenured yet. nbspI find that I have to prepare for courses and teach and get work done, and I also have to work on my Ph. D. to finish all of the writing that needs to be done. So, my mind is in conflict, and I find myself pretty occupied. Now I saw in the pamphlet, it says there’s 100 day practice, 1,000 day practice, and 10,000 day practice. What’s practice? I would like to be in the moment and really be sensing what’s going on here and now. I would like to be not preoccupied while I’m doing something thinking about something else. But I often find that I can’t just let go. You are telling other fellow “Let go”, I was thinking how can I let go? How can I practice? That’s the question.”저는 박사학위를 받을 때가 가까워오긴 했는데 아직 마치지는 않았습니다. 저만 그런 건 아닌 것 같네요. 현재 교수이기는 하지만 테뉴어는 아직 받지 못했습니다. 제가 가르치는 수업 준비도 해야 하고 업무도 있고, 동시에 박사학위 논문도 마쳐야 합니다. 마음이 산란하고 항상 생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정토회 팜플렛에서 100일, 1000일, 10000일 수행에 관한 내용을 보았는데, 수행이 무엇입니까? 저는 순간에 깨어 있고 싶고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느끼고 싶습니다. 마음이 산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종종 저는 놓아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을 깨닫습니다. 좀 전의 질문자에게 “놓아버리라”고 하셨는데요, 어떻게 하면 놓아버릴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수행을 할 수 있습니까? 이것이 제 질문입니다.“첫 번째 질문보다는 훨씬 더 구체적이어서 좋습니다.”nbsp“I was lucky because he asked first.”nbsp제가 두 번째 질문자라 운이 좋았죠.“내가 원하는 것을 다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죠?”nbsp“I hope you’re right because I’m not getting any.”nbsp스님 말씀이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현재 아무것도 얻고 있지 못하니까요“그래서 우리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선택을 할 때는 할 것인지 말 것인지도 선택해야 하지만, 두 개를 하겠다고 하면 두 개 중에 우선순위도 정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 문제 중에 지금 당신이 선택한 1번이 뭡니까? 그러니까 여러가지를 같은 비중으로 계산하면 안됩니다. 그 중에 어느 하나는 우선 순위가 있을 거에요. 무엇이 1번이에요?”“The degree.”nbsp학위입니다.“그럼 학위를 1번에 먼저 두십시오. 2번은 뭐예요?”“The coursework is the second. Those are the two things I am fighting. Preparing the courses I’m teaching, the tenure track position. Tenure is not as important to me as the degree. I can get tenure somewhere else.”nbsp제가 가르치는 수업이 두 번째입니다. 학위와 수업 사이에서 갈등이 됩니다. 테뉴어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위만큼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테뉴어는 다른 곳에서도 받을 수 있습니다.“그럼 뭘 먹고 살아요?”“Now you’re worrying at me. This is why my preoccupation starts coming back. This is exactly the problem I’m having.”nbsp스님, 이제 저를 괴롭히시네요. 바로 그 문제 때문에 자꾸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게 바로 제가 가진 문제입니다.nbsp“지금 어떤 수입으로 먹고 살아요?”“I’m on a faculty. I get paid the salary.”nbsp교수로 일하면서 월급을 받고 있습니다.“그러면 먹고 사는 것이 1번이 되어야 합니다. 살아야 다른 일을 할 수 있습니다.”nbsp“Why do you think that?”nbsp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먹고 살아야 다른 것도 할 수 있잖아요. 먹고 사는 것이 1번이 되어야 합니다. 가족이 있습니까?”“I do. Actually the family is more important than either the other two. But I didn’t want to bring that into it only complicates the matters. Let me make the problem more complicated or clear, or both. I’m ABD on the faculty, which means all but dissertation. I must complete the dissertation to maintain my position. I have to complete it within one year. I started in August and I have to finish it by the following August 2015. That’s why the degree to me is more important.”nbsp네, 사실은 가족이 다른 두 가지 보다 더 중요합니다. 그런데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를 보다 복잡히 혹은 간단히 만들어 보겠습니다. 저는 박사 논문만을 남겨 놓고 있는 교수입니다. 제 직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박사논문을 일년 내에 마쳐야 합니다. 지난 8월에 시작했으니 내년 8월까지 끝내야 합니다. 그래서 논문이 더 중요합니다.“그러니까 박사 학위가 당신 먹고 사는 거하고 바로 직결되어 있잖아요. 그럼 부인하고 의논을 하십시오. 그래서 1년간 내가 논문에만 집중해도 괜찮겠느냐. 그렇지 않으면 돈을 차용해서 1년간 버티던지요. 그러니까 일단은 생활이 먼저 해결이 되어야 합니다. 부인이 벌든지, 돈을 빌리든지, 일단 그걸 먼저 해결해야 돼요. 그 위에서 두 번째, 당신 전공을 해야 합니다.”nbsp“Let me clarify the question little bit further. I think it is possible to hold the position and get the Ph.D. I am really very close. The problem I having is an inability to stay focused and doing 100 of the work that I’m doing at the time I’m doing it. The problem is I’m preoccupied with other things in my mind while I’m trying to do a good job on one thing. I understand that it is possible to be present and focused by using Zen practice. That’s why I came here tonight. I’m learning more about the practice. I still don’t know what the practice is. I doubt that this practice have enough time to fix the problem that I’m having with just practicing for 100 days. I would like to understand how it is that a person practices. Does that practice allow you to have purposeful, joyful, lighthearted action without distractions of other things? That’s what I’m trying to find an answer to. What’s the practice?”nbsp질문을 좀 더 명확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직장과 학위 모두 가지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논문은 거의 다 마쳤거든요. 제 문제는 어떤 일을 할 때 온전히 집중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한 가지 일을 잘 하려고 하는 동안에도 다른 일들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선 수행을 통해서 현재에 깨어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은 이해가 됩니다. 그것이 제가 오늘 강연에 온 이유이고 수행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저는 수행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100일 동안 수행한다고 해서 제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제가 알고 싶은 것은, 수행을 한다는 게 어떤 것입니까? 수행을 하면 더 목적의식이 있고, 기쁘고, 가벼운 마음으로 딴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고 행동할 수 있습니까? 이것이 제 질문입니다. 수행이라는 게 무엇입니까?“물론 그런 훈련이 조금 있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만약에 당신 앞에 2미터 정도 되는 높은 벽이 있다고 합시다. 뛰어 넘으려고 하니까 도저히 안 됩니다. 열 번도 더 실패를 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뒤에서 1분 안에 안 넘어가면 총으로 죽이겠다고 하고 뒤에 총 소리가 들립니다. 그럼 당신은 뛰어 넘습니다. 그것처럼 당신이 박사과정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은 의식은 ‘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무의식에서는 ‘뭐 안 해도 먹고 살수 있다’는 것이 전제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꾸 생각이 딴 데 가는 거에요. 정말 이것이 1년 안에 못하면 직장도 잃는다 이렇다면 당신의 생각이 다른 데로 갈래야 갈 수가 없습니다. 화장실 가서도 책을 보게 될 거고요. 아이들 가르쳐도 끝나면 잠시 시간내어 또 보게 될 거고요. 집에 가서도 잠을 줄일 거고요. 음식 먹으면서도 공부할거고요. 그렇게 저절로 집중이 됩니다. 집중이 안 된다는 건 부담을 갖고 있지만 무의식 세계에서는 ‘안 그래도 살 수는 있어’ 그런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십시오. 안 해도 살 수 있어요. 당신 마음이 밑에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정말 그것이 중요하냐를 다시 점검해보십시오.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그러면 좋죠. 나라도 그렇게 되면 좋아요. 그러나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잖아요. 그러면 순번을 정하고 거기에 집중해야 합니다. 집중이 잘 안 된다, 그러면 ‘아 이건 내가 간절하게 원하는 게 아니구나’ 하는 걸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버려버리세요.”nbsp“So I can decide to let one of them go?”nbsp그럼 그 중 하나를 버릴 수도 있나요?“어떤 것이요? 가족은 버릴 수 없고요. 그러니까 가족을 버릴 수 없기 때문에 사실은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거에요. 가족은 방해가 되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당신은 노력을 적게 하고 박사는 따고 싶은 거 이게 모순이에요.”nbsp“It sounds like youre saying buckle down. I’m not hearing it correctly, but it sounds like you’re saying so.”nbsp더 열심히 하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제가 잘못 이해한 것 같은데요, 제게는 그렇게 들립니다.“노력한다는 건 하기 싫다는 얘기에요. 자기가 좋아하는 건 노력할 필요가 없어요. 저절로 되요. 아이들이 핸드폰을 갖고 게임을 할 때, 게임을 하려고 노력합니까? 노력하지 않습니다. 누가 말려도 합니다. 노력한다는 말은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할 때 노력한다는 말을 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기 싫으면 안 하면 되요. 그렇기 때문에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합니다.”nbsp“I’m afraid I may not want to do it but it’s gotta be done. I don’t know.”nbsp제가 아마도 하기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만, 끝내야만 합니다. 모르겠어요.“그런 것은 없습니다. 하기 싫으면 안 하면 되요. 그리고 하기 싫지만 이걸 하면 이익이면 그냥 해야 됩니다. 싫은 거에 끄달리지 말고 그냥 해야 됩니다. 싫어도 그냥 해야 됩니다. 그런데 다시 말씀 드리면, 박사란 것은 자기 나름대로의 거기에 연구를 해서 어떤 결과를 내야 되는 겁니다. 자기 나름대로 그 부분의 새로운 걸 만들어내려면, 하고 싶어서 할 때 창조가 일어납니다. 누가 말려도 해야 되요. 그런데 당신은 어떤 연구를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어떤 직장 때문에 박사가 필요하고, 박사를 따기 위해서 공부를 하기 때문에 힘든 거에요. 여기 지금 학생들이 많은데 공부하기 힘들다는 것은 그걸 억지로 하려고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뭔가 졸업을 하면 더 좋은 직장이 있다’ 하면서 그 좋은 직장 때문에 공부를 하는 거에요. 그래서 힘든 거에요. ‘더 나쁜 직장이라도 난 이걸 연구하고 싶다’ 이럴 때는 공부하는게 힘들지 않습니다. 그러니 하고 싶지 않으면 안하셔도 됩니다. 이런 욕심을 가지고, 참선을 하면 잘 될까요? 기도를 하면 잘될까요?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앞에서 얘기한 대로 허황된 종교의 가르침입니다. 명상이라는 것은 어떤 형식이 아닙니다. 자기 속에 있는 이 모순을 직시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 모순을 클리어하게 해결하는 거에요. 그것이 나한테 손실이라면 하고 싶어도 버려야 합니다. 그 때 비우라는 말이 필요한 거에요. 조금이라도 의문이 있으면 계속 얘기하십시오.”nbsp“I’m gonna meditate on that one too. Thank you very much. That’s very helpful. I’ve never thought about the way you explained it.”nbsp그것에 관해서 명상을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습니다. 스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생각해보지는 못했습니다.“조금 있다가 다시 질문해도 좋습니다. 제가 볼때는 아직 클리어하게 정리가 안된 것 같아요.”nbsp“You’re right.”nbsp네, 맞습니다.이렇게 스님과의 대화를 마쳤습니다. 이 질문자는 가족이 있고, 또 현재 직장생활을 하면서 1년 내에 박사학위를 받아야 하는 분이었는데 명상을 통해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었는지 더 묻고 싶었는데 스님께서 욕심이라고 얘기하니 조금 당황스러웠던가 봅니다. 그런데 다른 질문자와의 문답 속에 자기의 모순이 무엇인지 더 정확히 깨닫는 것 같아 보였는데, 강연 시간이 지나가면서 처음에 당황스럽고 긴장된 얼굴 표정이 점점 더 밝아졌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책을 구입하여 한국인 부인과 함께 스님께 사인을 받으러 왔는데 스님께서 강연이 어떠했는지 또 스님께서 자꾸 질문을 해서 당황하지 않았는지 물으니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지만 괜찮았고, 다른 사람과의 문답 속에서 오히려 스님의 말씀이 더 구체화 되고 명확해졌다”고 하면서 “욕심에 대해 깨우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습니다. 스님과 기념쵤영을 하고 싶어하여 스님께서는 활짝 웃으시면서 함께 하셨습니다.마지막 질문자와의 대화를 마치고 스님께서는 이렇게 마무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명상은 하나의 수행 방법입니다. 절을 하느냐, 요가를 하느냐,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 이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자기 마음의 모순을 찾는 것이 우선이고, 모순을 극복하는데 있어 어떤 방법이 좋으냐?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건강이 안 좋으면 의사가 운동을 하라고 합니다. 그때 축구선구에게 어떤 운동이 좋냐고 물으면 축구를 하라고 할 것이고, 배구 선구에게 어떤 운동이 좋냐고 물으면 배구하라고 할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운동이 좋냐고 저한테 물으면 “그런 것 없어요” 라고 합니다. 축구냐 배구냐는 부차적인 것이고, 일차적인 것은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운동의 방법에는 걷는 것, 뛰는 것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방법에 너무 집착하면 안됩니다. 이 마음의 작용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nbsp우리의 마음도 물체처럼 관성의 법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복되면 습관이 붙습니다. 이것을 까르마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변화시키려면 노력을 해야 합니다. 무조건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나한테 나쁜 것을 가져온다면 변화시켜야 하고 그때 어떤 방법이 좋은가 하는 것입니다. 명상이 좋을 수도 있고, 절이 좋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얘기하고 싶은 것은 본질을 보라는 것입니다.nbspnbsp수행 방법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나에게 좋은 방법과 다른 사람에게 좋은 방법이 다를 수 있어요. 그래서 종교를 볼 때는 어떤 것이 좋으냐로 바라보기 보다는 불교든 다른 종교이든 어떤 것이 진실에 접근하고 있느냐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불교 안에도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어서 기독교보다 더 폭이 넓습니다. 그래서 불교가 어떻다 이렇게 말할 수가 없습니다. 불교 안에서도 너무나 많은 종파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게 우리의 사고를 자유롭게 하고 평화롭게 하느냐에 촛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대화도 여러분이 좀 더 자유롭고 행복해지는데 기여했기를 바랍니다.”nbsp스님의 닫는 말씀에 우레와 같은 박수 갈채가 쏟아집니다. 이어서 곽노진 교수님이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과 질문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특히 통역 봉사를 한 제이슨 림에게 큰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라고 하니 오늘 강연이 더 생생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통역을 한 제이슨 림에게도 모두들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nbsp강연을 모두 마치니 어느덧 2시간이 훌쩍 넘었습니다. 이어서 앞좌석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시종 미소를 띄우고 있던 Asian Language and Cultural Department의 학과장이신 Donald Lopez 교수님이 나오셔서 스님께 두 권의 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이분은 티벳불교를 전공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어서 스님께서도 영문 기도 책을 선물로 드리고 이렇게 초청해주심에 대해서 감사 인사를 하였습니다. nbsp▲nbsp강연을 해주신 스님께 책을 선물하는nbspDonald Lopez 학과장 교수님강연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앞쪽에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에서 스님의 영문 책을 가지고 오신 분들께 사인을 해주고 함께 기념촬영도 하며 반갑게 인사도 하였습니다. nbsp참석한 분들 및 질문한 분들에게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는데, 특히 스님께 질문했던 분 중에서 백인 대학원생은 “스님의 말씀을 듣고 자기의 생각이 정리되고 명확해졌다”면서 스님께 감사의 인사를 몇번씩 전했으며, 또 스님 책을 구입해 와서 스님께 사인을 받으면서 스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직접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은 자기가 수업을 듣는 교수님이 작년 유니온 신학대학교에서 스님 강연에 참석했다고 했는데 자기도 질문할 수 있어서 좋았고, 정리가 되어서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다른 참석자들은 불교가 굉장히 오픈 마인드로 열려 있고, 인생에 대해서 정리하고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몇 외국인 분들은 “오늘 강연을 준비한 단체가 어떤 단체냐?”고 해서 정토회라고 하니 “정토회를 알려면 어디로 가면 볼 수 있냐?”고 해서 해외정토회 사이트를 가르쳐주시면서 “거기에 가면 스님의 영문 기사을 볼 수 있고 스님과 정토회를 조금 더 알 수 있을 것”이라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선불교가 무엇인지 몰랐는데 선불교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또한 남센터 곽노진 교수님은 사회활동을 지속적으로 할려면 분노없이 해야 한다는 스님의 말씀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하면서 이렇게 스님을 모실 수 있어서 좋았고 다시 모시고 싶다고 하였습니다.nbsp스님께서는 트로이 열립법회를 담당하여 2013년 트로이에서 스님 강연을 준비했던 장희옥님에게도 잘 지내셨느냐고 하시면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건내고 1년 만에 만난 반가움을 표했습니다. 스님은 외국인 참석자들과 사진 촬영도 하고 사인도 해주고, 또 얘기도 나누시다가 10시가 되어서야 강연장을 나와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nbsp▲nbsp한국계 학생들이 스님께 찾아와 사진촬영을 요청해서 함께 하셨습니다.nbsp숙소에 와서는 미시건대학교에 도착해서 스님 의전을 맡아 불편함이 없이 다닐 수 있도록 배려해준 류주형님에게 사인을 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류주형 학생은 어머님이 스님 법문을 거의 매일 듣고 있어서 스님을 알게 되었는데, 스님께서 학교를 방문하신다고 하여 기꺼이 자원봉사를 신청하게 되었다고 합니다.nbsp▲nbsp스님 의전을 담당했던 류주형님행사장을 모두 뒷마무리한 후 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총괄책임을 맡았던 박준하님은 “힘들었을 때 유튜브를 통해서 스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스님께서 이곳을 방문하신다고 소식을 듣고 당연히 봉사해야 되겠다고 마음을 내었다” 며 기뻐했습니다. 모두들 스님께서 이곳에 오신 자체가 너무 좋았고 뵐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남센터의 정도희 실장님은 “학교에서 이런 이벤트를 많이 하는데 봉사하는 분들이 적극적으로 행사 준비를 해서 감명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이후 스님께서는 제이슨 림과 조금 얘기를 더 나누시고 늦은 밤까지 업무를 더 보셨습니다.nbsp▲nbsp행사 후 묘덕법사님과 마음나누기를 하고 있는 봉사자들nbsp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62번째 강연인 앤아버 미시간대학교에서의 외국인 강연도 제이슨 림의 생생한 통역으로 잘 마쳤습니다. 오늘 강연은 정토회 해외지부 영어강연 준비를 맡고 있는 김지현님과 중부지구 하일숙 지구장님이 중심이 되어 앤아버대학교의 남센터와 공동주관으로 준비하였는데, 성공적인 강연이 된 것 같고 또 무엇보다도 질문자와 참석자들이 흡족해 하는 강연이 되어서 기뻤습니다.nbsp내일은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서 63번째 강연이 열립니다. 내일은 피츠버그에서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0.28. 42,123 읽음 댓글 35개

2014.10.26 세계 100회 강연(61) 앤아버 AnnArbor

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61번째, 62번째 강연이 미시간주 앤아버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미시간주는 오대호 중 네 호수에 접하며, 알래스카주 다음으로 연안이 길고, 면적 크기로는 11위로서, 수도는 랜싱이지만, 주에서 가장 큰 도시는 디트로이트입니다. 미시간 주는 특이하게 두 개의 서로 떨어져 있는 반도로 이루어져 있는데 미시간호와 휴런호를 잇는 8km 폭의 매키나 해협을 사이에 두고 어퍼반도와 로어반도로 나뉘는데 이 두 반도는 매키나 다리를 통해 연결되어 있습니다.미시간 주는 미국에서 9번째로 인구가 많은 주로, 2010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9,883,640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주 인구의 14.24 를 차지하며, 네덜란드, 아일랜드, 영국, 독일, 폴란드 계의 주민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민주당 우세지역인 주입니다.nbsp전통적으로 자동차 등 전통산업에 강한 중화학공업의 중심지였으나, 1980년대 이후로 일본, 1990년대 이후로 한국과 중국의 추격을 받았으며, 2000년대에는 자국의 앨라배마주에 자동차 산업의 중심자리를 점차 내주면서 지역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받았고, 결국 2003년에는 미국 전체에서 2번째로 실업률이 높은 지역이 되었습니다. 현재, 이로 인한 빈부격차와 사회갈등을 치유하고 지역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 오늘 이동 거리 시카고nbsp→ 앤아버 미시간대학교, 246마일오늘 강연이 열리는 앤아버는 미국 중서부 미시간주에 있는 도시로서 디트로이트에서 서쪽으로 약 60km 지점에 위치하며 미국의 명문 주립대학중의 하나인 미시간대학교가 1837년에 들어오면서 대학도시로 발전하게 되었고, 좋은 환경과 우수한 교육시설들로 인해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또한 미시간대학교가 앤아버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며 대학도시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시간대학교는 연구중심 공립대학으로서 공학, 의학, 경영, 치의학, 법학 등의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입니다.nbsp▲nbsp미시간대학교 캠퍼스한편 앤아버의 인구는 114,000명이며, 이중 교민은 700여명의 한국학생을 포함하여 약 3,000명 정도이고, 그 밖의 미시간주에도 약 2,300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nbsp스님께서는 어제도 거의 밤을 새우다시피 하며 새책 원고 교정을 하셨는데, 오늘도 오전 4시에 기상하니 스님 숙소에는 벌써 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오전 6시에 아침식사를 하고 짐을 꾸려서 7시에 앤아버로 출발하였습니다. 숙소에서 미시간대학교까지는 5시간 거리인데 시차가 한 시간 있는지라 실제로는 6시간 걸리는 것이 됩니다. 이틀 동안 숙소를 제공해주고, 식사준비를 해주신 이명희님과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부모님께는 금강경을, 이명희님께는 인생수업을 선물로 드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nbsp오늘부터 켄사스시티 일정까지는 중부지구의 하일숙 지구장님과 촬영 감독님도 한 차를 타고 이동하기로 하여 8인승 밴에 7명이 타고 차 지붕에 달린 카루프 박스에 짐의 일부를 싣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짐반 사람반으로 차안이 가득 차고 스님께서도 움직일 공간이 거의 없게 되었습니다.nbspnbsp▲nbsp짐반 사람반인 차량 안, 이렇게 5시간을 꼼짝 않고 달렸습니다.6시 50분에 시카고를 출발하여 앤아버로 이동을 하였는데 새벽녘 떠오르는 일출이 아주 장관이었습니다.nbsp한참을 달려서 앤아버로 진입하니 Exit 근처에 가까운 공원이 있어서 이명희님 댁에서 준비해준 군고구마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nbsp▲ 잠시 공원에 앉아 군고구마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nbsp어제 시카고 날씨와는 달리 바람이 차고 쌀쌀한 날씨였습니다.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1시에 학교에 도착했는데 캠퍼스가 참 아름답고 어제 메디슨의 위스콘신 대학교처럼 단풍과 학교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었습니다.nbsp대기실이 마련되어 있다고 하여 대기실로 가니, 이번 행사를 준비해준 남센터 한국학연구소의 곽노진 교수님이 오셔서 스님께 인사를 하고 강연 때까지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 외국인 강연의 통역을 맡은 제이슨 림도 워싱턴공항에서 아침에 출발하여 지금 막 도착해 반갑게 스님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대기실에서 기다리시는 동안에도 새책 원고교정을 계속 보셨습니다.nbsp스님께서는 “날씨가 좋다” 하시며 강연이 열리는 옆 건물 Rackham 빌딩으로 걸어서 이동하셨습니다. 빌딩 앞에서 포스터를 들고 서 있는 봉사자를 보시고는 “수고한다”고 격려도 해주셨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서 자원봉사자들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또 오하이오에서 온 하주영님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셨습니다.nbsp▲nbsp참석자들을 위해 포스터를 들고 길안내를 하고 있는 학생 봉사자Rackham 빌딩은 아주 아름다운 건물이어서 스님께서 1층부터 4층까지 걸어보고 싶다고 하셔서 걸어서 강연장으로 올라오셨습니다.nbsp▲ 강연장 입구에 부착된 안내 포스터. 포스터를 세련되게 참 잘 만들었죠?nbsp강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이번 강연을 공동 주관한 남센터 한국학연구소의 곽노진 교수님이 “스님께서 앤아버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세계 100회 강연을 하고 계신데 이곳에서 좋은 가을날씨를 만끽하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라며 인사말씀을 짧게 해주셨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장, Rackham 빌딩오늘 앤아버 강연에는 총 240명이 참석했는데 미시간대학교 학생들과 디트로이트 인근 도시에서 온 교민들도 많았습니다. 소개 영상이 끝나고 오후 3시가 되자 바로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nbsp먼저 휴일 날 낮에 강연 시간을 잡게 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면서 이렇게 여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휴일 낮에 나오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날씨가 참 좋죠. 아침에 바람이 조금 불기는 하지만 아주 청명하고 좋은 가을 날씨네요. 이곳 날씨가 늘 이러면 저도 여기 와서 살고 싶겠는데요. 이곳은 겨울이 춥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들어보니까, 겨울만 되면 ‘남쪽으로 이사 가야지’ 하고 여름이 되면 또 잊어버리고 사신다면서요? 여러분들도 그러세요? . 또 텍사스 사람들은 여름만 되면 ‘북쪽으로 이사 가야지’ 하다가 여름이 지나면 잊어버린대요. 날씨가 간사한 건지, 사람이 간사한 건지 말입니다.nbsp10여년전 일리노이 주립대학의 얼바나 샴페인 캠퍼스의 학생들과 대화하면서, 주립대학마다 찾아가서 공부하면서 힘들어하는 유학생들과 대화를 해봐야겠다 생각했었어요. 할일 없는 게 중인데, 중도 바빠요. 백수가 과로사 한다는 말 들어보셨죠? 그런 것처럼 바빠서 시간조절이 잘 안되었어요. 그러다가 지난해에 결심을 하고 일정을 잡다 보니까 100곳이 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115개의 강연을 115일 동안 매일 하나씩, 오늘 같으면 두개씩 이렇게 다니고 있습니다.nbsp저는 개인적으로 앤아버가 한 번 와보고 싶은 도시였어요. 제 선배스님이 일찍이 미국에 와서 참선을 가르치셨는데, 그 분이 처음에 토론토에 절을 내시고 그 다음에 앤아버, 그리고 시카고에 내셨어요. 시카고에 내셨을 때 제가 가보았는데 서양 사람들과 같이 노동하고 참선하고 하는 것이 좋게 보였어요. 앤아버에도 한번 들러보고 싶었는데 오늘 오게 되어 좋습니다.nbsp살아가면서 겪는 인생의 고민이라면 주제에 관계없이 자기 고민이 있으면 물어봐도 되고, 인생을 살다가 생기는 의문을 물으셔도 됩니다. 뭐든지 의문을 갖는 것은 좋은 것 같아요. nbsp의문에는 두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는 못 믿어서 하는 ‘사람을 의심한다’고 할 때의 의심입니다. 두 번째로는 궁금해서 묻는 의심이 있어요. 궁금해서 묻는 의심은 발견에 참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깨달음의 3대 요인 중에 큰 의심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궁금한 것은 무엇이든 물으셔도 됩니다. 뭐든지 물어보라고 하면 ‘그럼 다 아나?’ 하실 수 있는데, 어떻게 다 알 수 있겠어요. 우리 인생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럼 왜 물으라고 하느냐?’ 하시는데,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면 되요. 인생의 고뇌는 모르는 것을 아는 척 할 때에 머리가 아픈 거예요. 질문 중에 모르는 게 나오면 제일 쉽습니다. “모릅니다” 네 글자만 말하면 되거든요. 아는 것은 얘기가 길어져요. 그러니까 아무런 부담 없이 얘기해봅시다.”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총 6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불교적인 시각으로 성경을 읽고 있다가 보니 불교적 세계관과 기독교적 세계관이 서로 다른 점이 있는데 진리는 하나라는 것에 대한 스님의 생각은 어떠한지, 예수님의 염색체 DNA가 여자 염색체로만 발견되었다는 것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묻는 분, 육식을 하니 오계를 어기는 것 같아 불편한데 인과응보적인 면에서 육식을 하면 어떤 과보를 받는지, 건강을 위해서는 육식을 하는 것도 필요한 것인지 묻는 분, 어머니가 사주팔자를 신봉하면서 믿음을 강요하셔서 어머니와 갈등이 커지는데 이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는 분, 세월호 사고가 난지 6개월이 되었는데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각성은 없고 여전히 잘 사는 데에만 관심이 있는데 어떤 노력을 하면 변화가 올지 묻는 분, 미국에 유학 와서 공부도 마치고 일을 하고 있는데 계속 자신감이 없어지고 ‘나는 아는 게 없구나’ 하는 마음이 들면서 점점 기가 죽어가는데 힘을 주는 기원을 좀 해달라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nbsp오늘은 그 중에서 제사 지내는 것에 대해 많은 질문들을 쏟아낸 한 할머님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이 많은 재미와 유익함을 주었기에 그 내용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계속된 스님과의 문답 속에서 청중들은 빵빵 웃음을 터뜨리며 그 속에서 깊은 교훈도 얻는 시간이 되었습니다.nbsp“안녕하세요, 스님. 제가 묻고 싶은 질문은 극락세계가 진짜로 있는 것인지 입니다. 저희가 조상님들을 위해서 해마다 백중을 지내잖아요. 친정엄마가 돌아가신 지 20년이 되었습니다. 돌아가시고 나서 34년은 49재를 지극정성으로 지냈는데 계속 백중을 지내면 극락으로 가실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제사를 오빠가 한국에서 지내다가 미국에 있는 종손에게 주었는데 종손은 기독교인이예요. 그래서 조카에게 기제사를 지내냐고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딱 잘라서 안 지낸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할머니 절에라도 모시게 해야 제사라도 지낼 수 있지 않느냐‘고 했더니 절에서 지내고 비용 등을 알려달라고 합니다.nbsp그래서 딸들도 제사를 모실 수 있는지, 그리고 귀신이 있는지, 교황님도 오셔서 귀신이 있다고 하시는 걸 뉴스에서 봤거든요. 그리고 극락세계가 있는지, 오래 계신 조상님들도 계속 천도를 해주시면 그게 되는지, 돌아가신 조상님이 미국에서 제사를 지낸다면 미국까지 오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티제이맥스에 가면 부처님을 파는 게 있거든요, 12,000원에요. 그러면 저는 되게 기분이 나쁘거든요. 그것도 제가 관세음보살님을 사서 집으로 모셔도 되는 건지, 아침에 기도드릴 때 물을 떠놓고 지내야 되는지, 아니면 그냥 기도를 드려도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nbspnbsp“한 마디로 말씀 드리면, 좋을 대로 하시면 됩니다.”“그러니까, 저는 원래 저 좋을 대로 하고 지내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조상님이 분명히 제삿밥을 드시러 오신다는 확인이 되어야... 아무리 딸이지만, 제가 딸네 집에 같이 있는데, 딸도 불교를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같이 제사를 지낼 수도 있고요.”“기독교 신자는 하나님이 있다고 믿어요? 없다고 믿어요?”“있다고 믿어요”“그런데, 질문자는 불교신자인데 하나님이 있다고 믿어요? 없다고 믿어요?”“기독교라도 지극 정성으로 믿으면 신의 축복은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자기도 조상님을 지극 정성으로 믿으면 축복을 받지요.”“저는 지극정성으로 하는데 의문스러워서 큰스님에게…”“아니, 그러니까 기독교 신자들이 하나님을 지극정성으로 믿을 때, ‘저렇게 지극정성으로 믿으면 신의 은총이 있겠다’ 생각하잖아요? 그럴 때 그 분에게 물어보면 그 분은 신이 있다고 믿을까요? 없다고 믿을까요?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할까요?”“제가 물어봤는데 대답을 안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부처님에게 지극정성으로 기도했을 때 가피를 크게 한 세 번 네 번씩 받은 것을 확실히 느낍니다.”“질문자는 부처님께 기도하고 가피를 받았기 때문에 부처님이 가피를 주신다고 믿는데, 믿는 건 이해가 된다 이 말이예요. 그런데 그것을 기독교인들이 볼 때는 ‘진짜 부처님이 가피를 줄까’ 하는 의문이 들까요? 안 들까요?”“들겠죠”“그래요. 그러니까 믿는 사람은 있다고 생각하니까 믿는 거 아니에요? 그와 달리 못 믿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니까 안 믿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 생각의 차이 밖에 없어요. 한 사람은 있다고 믿고, 한 사람은 없다고 믿고요. 그러니 어느 것이 옳은가는 없고 두 사람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즉, 한 사람은 미국에서 살고 한 사람은 한국에서 사는데 어느 사람이 더 훌륭하냐고 물으면 어떻다고 말할 수 없고 두 사람이 사는 곳이 서로 다르다는 것만 얘기할 수 있어요.”“아니요, 그런 것을 떠나서, 스님이 보시기에 귀신이 진짜로 있는지, 조상님들이 진짜 제삿밥을 드시러 오시는지 그게 제가 의문스러운 점입니다.”“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리고 있지 않습니까?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있고, 없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백중은 해마다 계속 지내는 게 좋겠네요?““좋겠다고 생각하고 지내면 좋고, 지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면 안 지내도 되고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기독교 신자들은 백중을 안 지내도 다 살잖아요. 그렇죠? 그러니까 백중 안 지내도 사는 데에 지장이 없고, 불교 신자들은 지내는데 지낸다고 벌 받는 것도 없고요. 본인이 지내는 것이 좋다고 믿는다면 지내면 좋은 거죠. ““그러면 스님들은 앞날도 보시고 귀신도 보시고 그러신다던데 그게 맞습니까?”“그러니까 귀신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보이고, 귀신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는 사람에게는 안보이고 그런 겁니다.”nbspnbsp“아니요, 제 질문은 큰 스님 눈에도 제사를 지내실 때 귀신들이 오는 것이 보이시냐는 말입니다.”“저는 그런 게 있다 없다 하는 생각을 별로 안 해요.”“아, 49재를 하던지 백중을 할 때 스님들이 가마를 해서 절 문으로 영혼을 모시러 나가거든요. 그 때 들고 나갔다가 와서 법당 안에서 영혼들을 부르잖아요. 그럴 때 저도 죽은 큰 오빠와 셋째 오빠가 와서 고마워한다는 느낌을 받거든요”“네, 느낌은 얼마든지 느낄 수 있죠. 나도 지금 저 여자 분을 보니까 저 여자 분이 분명히 저를 좋아하는 것 같이 느껴지는데... 느끼는 건 자유예요. 그렇다고 저 여자분이 나를 좋아한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요. 그러니까 본인이 있다고 느꼈으니까 느낀 사람에게는 있는 거예요. 못 느낀 사람에게는 없는 거고요. 예를 들어, 저와 질문자가 밤에 길을 가다가 제가 “어, 저기 귀신 봐라” 했는데 자기가 “스님, 귀신이 어디에 있어요?”, “여기에 있잖아, 여기”, “스님, 아무 것도 없는데 헛것을 본 것 아니예요?”, “아이고, 눈이 삐었나? 여기 있잖아. 여기” 하면 누구 말이 맞아요?”“그러니까 스님 말씀은 ‘자기가 생각하기 나름이다’ 이 말씀이시죠?”“두 사람 중에 누구 말이 맞습니까? 두 사람 중에요.”“제가 생각하기에는 스님이 동문서답 하시는 것 같아요.” nbsp“동문서답 하는 것 맞아요. 그런데 누가 동문서답 하는지 모르겠네요.” nbsp“확실한 답을 안 주시잖아요. 예, 알겠습니다. 무슨 말씀이신지 잘 느꼈습니다.”“표정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아직 잘 못 느낀 것 같은데요. 해결이 안되었으면 계속 물어보세요.”“스님 말씀이 자기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것 아닙니까? 마음에 느끼는 대로 생각을 하라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하고 싶으면 하고, 하고 싶지 않으면 말라는 거잖아요.”“부처님이 ‘귀신이 있다’ 이렇게 경전에 써놓았을까요? 경전에는 있다고도 없다고도 안 씌여 있습니다. 그 대신 ‘일체가 유심조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 세상의 모든 일은 인간의 마음이 짓는다는 뜻이지요.”“그런데요, 제가 법문 들을 때에는 큰스님께서 귀신을 보셨다고 하던데요.”“큰스님께서 보셨다고 하면 ‘큰스님 눈에는 귀신이 보이는구나’ 하시면 됩니다.nbsp만약 우리 둘만 알고 다른 사람한테는 절대 모르게 해서 우리 둘이 만나서 뭐 하자고 약속을 했다고 합시다. 그래서 그 장소에 가니까 제 3자가 떡하니 나타나 있는 거예요. 그 때 어떻게 알고 나타났다고 하죠?” “귀신같이 알고 왔데 하죠? 도저히 알 수 없는 사람이 알 때 귀신같이 안다고 하잖아요. 그 말은 귀신은 뭐든지 안다는 말이잖아요? 그러니까 귀신은 전지한 거예요. 그렇다면 뭐든지 아는데 제삿날을 하루 쯤 옮기면 귀신이 그걸 알까요? 모를까요?”“알겠죠”“장소를 좀 옮기면 알까요? 모를까요? 한국인지 미국인지 큰 집인지 작은집인지 모르면 귀신이 아니죠. 귀신은 뭐든지 알아야 귀신이기 때문에 제사를 옮기는 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산소를 옮기는 것도, 집을 옮기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민할 일이 아니에요. 이렇게 생각하면 제사를 큰집에서 지내도 문제가 없고, 작은 집에서 지내도 문제가 없고, 날짜를 옮겨도 문제가 없고, 아들네 집에서 지내든지 딸네 집에서 지내든지 귀신한테는 아무 문제가 없어요. 문제는 살아있는 사람들한테 문제가 있어요. 살아있는 사람들의 관습에 문제가 있는 거예요. ‘제사는 장자가 지내야 되는데, 차자가 지내도 되나?’, ‘아들이 아니라 딸이 지내도 되나?’ 하는 건 살아있는 사람들의 생각이지 귀신 생각이 아니에요. ‘절에 있다가 교회에 가도 되나?’ 하는 것도 사람들의 문화에 대한 차이에서 오는 것이지 귀신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어요. 그래서 조상 제사를 가지고 싸우는 것은 살아있는 사람들의 생각 차이 때문에 싸우는 것이지 귀신하고는 무관한 것입니다. 사람들끼리 합의를 봐서 이렇게 하든지 저렇게 하든지 합의만 보면 귀신은 아무런 상관을 하지 않아요.부처님 오신 날은 부처님의 생일 아닙니까? 그때 부처님이 태어난 인도의 어느 장소 딱 한군데서만 생일상을 차려요? 전세계 절마다 다 초파일 행사를 해요?”“예, 전 세계에서 다 하죠”“크리스마스도요?”“크리스마스도 전 세계에서 다 하죠”“그러면 제사도 집집마다 지내도 될까요? 안 될까요?”“그건 모르겠습니다.” “굉장하신 분입니다.”nbsp“여러 집에서 지내면 귀신 마음대로 가겠죠.”“그런데 부처님이나 예수님은 절이나 교회가 이 세상에 수십만 개가 있는데 그곳을 어떻게 다 갈까요? 그래도 다 가잖아요. 그렇죠? 그래도 귀신은 그만큼은 안 가도 되잖아요. 아들 딸이 많아야 56명이니까 가봐야 다섯 군데, 여섯 군데잖아요. 그러니까 큰집에서 지내는데 같이 가서 지내도 되고, 작은 집은 따로 지내도 되고, 큰 집은 교회에서, 작은 집은 절에서 지내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잘 알겠습니다. 그런데, 부처님을 집에서 모셔도 됩니까?”“좋을 대로 하세요. 집에다 모셔도 되고, 안 모셔도 되고요. ‘부처님을 집에 모셨다’ 고 하는데, 그건 부처님이 아니에요. 불상이지요. 돌로 깎고 플라스틱으로 만든 상이잖아요. 그렇죠? 불상은 정원에다 모셔도 되고, 법당에다 모셔도 됩니다. 예술작품으로 대해도 되고, 신앙의 대상으로 모셔도 됩니다. 절에 가면 불상이 많잖아요. 그런데 불상을 부처님처럼 생각하고 모시면 비록 나무이든지 돌이든지 상관없이 나한테는 부처님 역할을 하는 것이고, 그것을 예술작품으로 보는 사람에게는 그것은 부처님이 아니고 하나의 조각입니다. 그러니까 집에서 불상을 부처님처럼 모시면 그 앞에서 내 마음이 경건해지는 것이고, 조각으로 모시면 그냥 집안의 장식품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파는 걸 사와도 되고요.nbsp그런데 부처님으로 모시려면 절에서는 점안의식이 있어요. 불상이 부처는 아니기 때문에 부처로 모실 때에는 ‘제가 앞으로 부처님으로 인정하고 모시겠습니다’ 라는 의식을 해야 돼요. 그것을 점안이라고 합니다. 절에서는 그런 전통 문화를 갖고 있어요. 스님들은 그런 전통 문화를 따르지 않으면 그 안에서 왕따를 당하니까 따라야 하지만, 신자들은 집에서 불상을 모실 때 점안을 했는지 안했는지 다른 사람들이 상관을 안 합니다. 그러니까 질문자가 오늘 찬물 한 그릇 떠놓고 삼배하고 ‘오늘부터 내가 당신을 부처님으로 모시겠소’ 한다고 해도 교리에 어긋나는 것이 아닙니다. 천하만물이 본래 다 부처이기 때문이지요. 일체 유심조, 다 마음이 짓는 바이기 때문입니다. 어때요? 이제 좀 자유로워지셨습니까?”“예, 자유로워졌습니다. 멀리까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nbsp스님께 합장반배로 인사하며 활짝 웃는 할머니를 보며 청중들도 큰 박수를 보내줍니다. 즉문즉설이 이런 것이구나 가슴에 와닿는 순간이었습니다.nbsp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오늘 대화 나눈 내용의 요점을 짚어주시면서 ‘인연과보’의 원리를 강조하시고 이렇게 마무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어떠셨어요, 재미있으셨어요? 요점은 이렇습니다.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면 행복도가 높아지고 부정적으로 보면 행복도가 낮아진다‘, ’기대가 높으면 실망이 크고, 기대가 낮으면 만족이 크다‘, 바깥을 바꿔서 나에게 맞도록 하는 방법도 있지만 바깥을 놔두고도 내 마음을 조절해서도 내 행복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둘 중 하나만 하라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은 바깥을 바꾸는 것밖에 생각을 못하는데, 자기를 조절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이야기입니다.nbsp그런데 마음 바꾸는 것만 가르치면 세상을 외면합니다. 세상을 외면하는 것은 세상의 부조리를 용인하고 기득권을 합리화하게 될 위험도 있어요. 이렇게 되면 종교가 아편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것입니다. 양자가 다 연관이 있어요. 수확을 많이 하려면 종자를 개량하는 방법도 있고 밭을 잘 가꾸는 방법도 있듯이 말입니다. 여기서 종자를 개량하는 것은 개인이 수행하는 것이고, 밭을 잘 가꾸는 것이 사회를 좋게 바꾸는 것이죠.nbsp앞의 것을 ‘인’, 뒤의 것을 ‘연’이라고 합니다. ‘인연과보’입니다. 인연이 만나서 변화를 가져옵니다. ‘인’만도 아니고, ‘연’만도 아니에요. ‘인’을 주로 강조하는 것이 종교이고, ‘연’을 주로 강조하는 것이 사회운동입니다. 이것도 한쪽으로 치우친 것이죠. 이 둘이 함께 가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한쪽으로는 수행을 해서 자기를 행복하게 하고, 다른 한 쪽으로는 자기의 재능을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데에 써야 합니다, 이 둘을 함께 가야 해요. 이것을 불교용어로는 ’상구보리 하화중생‘이라고 표현합니다.nbsp그래서 여러분들은 자기의 행복을 자기가 먼저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에 온다고, 유학을 온다고, 결혼을 한다고, 한국에 돌아간다고, 늙는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에요. 행복은 어느 때나 자기가 행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젊을 때에는 젊어서 행복하고, 늙어서는 늙어서 행복하고, 미국에 오면 미국에 와서 행복하고, 한국에 가면 한국에 가서 행복할 수 있게, 행복을 자기가 만들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행복이지 주어진 행복은 환경이 바뀌면 다시 불행으로 가는 거예요. 이제 더 이상 남에게 매달리지 말고 스스로 주인이 되어 행복하게 사시길 바립니다. 감사합니다.”2시간 40분 동안 열강을 해주신 스님께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다시 곽노진 교수님이 나오셔서 경청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박수를 청했습니다. 강연에 참여한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떠했는지 물어보니 “스님의 지혜와 통찰에 감동을 받았고 열린 마음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며 다들 좋아했습니다.nbsp그리고 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 이어서 오늘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자원봉사자들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격려의 말씀도 해주셨습니다.그리고 오늘 앤아버 강연의 총괄책임을 맡아 열심히 행사를 준비한 박준하 학생에게 사인을 한 책을 감사의 표시로 선물하고 함께 사진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오늘 앤하버 강연 총괄을 맡아 준 박준하 학생또 이번에 스님을 초청해주신 남센터 한국학 연구소의 곽노진 교수님께도 감사의 표시로 책을 선물하고, 실무를 맡아 강연을 준비해주신 남센터의 정도희 실장님께도 인생수업을 선물하고 두 분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스님을 초청해주신 남센터 한국학 연구소의 곽노진 교수님과 정도희실장님스님께서는 뒷마무리를 하는 봉사자들에게 “수고했다”고 인사를 하고 옆방에 마련된 장소로 가셔서 비빔밥으로 저녁식사를 하셨습니다. 식사 중에 앤아버 출신인 강신조 박사님 부부와 함께 얘기를 잠시 나누었습니다. 강신조 박사님은 “스님께서 작년에 트로이를 방문했을 때도 스님 강연을 들었다”고 하시면서 “오늘 강연도 정말 재미있게 잘 들었다”고 하셨습니다. 스님은 세수를 하기 위해 잠시 숙소로 가셨다가 저녁에 있을 외국인 강연을 위해서 다시 강연장으로 오셨습니다.nbsp오늘 앤아버 강연은 중남부지구 하일숙 지구장님이 중심이 되어 앤아버대학교의 남센터와 공동주관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저녁에 있을 외국인 강연도 남센터에서 봉사자들과 함께 준비하기로 해서 묘덕법사님과의 나누기는 외국인 강연 후에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곧바로 다같이 저녁식사를 함께 했습니다.nbsp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61번째 미시간주 앤아버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 이어서 62번째 강연은 같은 장소인 앤아버 미시간대학교에서 오후 7시 30분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열립니다. 곧 이어 외국어 강연 62번째 소식도 전해드리겠습니다.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0.27. 43,831 읽음 댓글 27개

2014.10.25 세계 100회 강연(60) 시카고 Chicago

nbsp안녕하세요.nbsp오늘은 세계nbsp100회 강연 중nbsp60번째 강연이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시카고는 미시간호 서남쪽,nbsp일리노이주의 북동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오대호 지역과 미국 중서부에 펼쳐져 있는 시카고 대도시권의 중심 도시입니다.nbsp미시시피강과 오대호 유역을 연결해주는 시카고 포티지의 대륙 분수령에 위치해 있으며,nbsp도시 옆으로는 거대한 호수 미시간 호 그리고 두 개의 강이 흐릅니다.nbsp시카고는 뉴욕,nbsp로스앤젤레스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며, 270만 명의 인구로 미국 중서부에서 가장 큰 도시입니다.nbsp시카고 랜드라고 불리는 이 지역의 광역 도시권은nbsp950만 명의 인구와 함께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대도시권입니다.nbsp이중 시카고를 포함한 일리노이주 전체 한인교민수는 약nbsp85,000명 정도라고 합니다.nbsp ▲ 오늘 강연이 열리는 곳, 시카고 한인문화회관nbspnbsp오대호와 미시시피강을 이어주는 육로 수송지로 발전하면서nbsp19세기 중반부터 빠르게 성장한 시카고는nbsp1837년 시로 승격되었으며,nbsp경제,nbsp무역,nbsp산업,nbsp과학,nbsp통신,nbsp교통의 국제적인 중심지입니다.nbsp오헤어 국제공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혼잡한 공항이며,nbsp미국에서 가장 많은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습니다.nbsp현재의 도시는nbsp100여년 전에 발생한 시카고 대화재 이후 재건되었으며,nbsp이때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같은 유명한 건축가들이 작업한 유명한 건축물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고,nbsp가장 높은 건물은 윌리스 타워이며,nbsp그 다음으로 높은 건물은 존 핸콕 센터입니다. 2012년 완공을 목표로nbsp2007년 야심차게 착공했던nbsp150층nbsp규모의 스파이어 타워 건설 공사가 자금난으로 전면 중단된 채 있으며,nbsp스페인의 세계적인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설계한 이 건물은 계획대로 완공되면 미주 대륙 최고층 건물로 기록될 예정이었습니다.nbsp또한 링컨 파크,nbsp그랜트 파크,nbsp번햄 파크,nbsp잭슨 파크 등을 포함한 일부 공원은 물가를 따라 생겼으며, 모래가 깔려nbsp있는nbsp24개의 공공 호숫가는 물가의nbsp26마일을nbsp차지하고 있습니다.nbsp도시의 고층 상업 및 주거용 빌딩은 대부분 물가에서 볼 수 있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오전nbsp7시에 아침식사를 한 후 숙소와 식사를 제공해주신 이명희님과 부모님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어제밤 늦게 도착해서 잠을 깨워서 미안하다는 마음도 함께 전하셨습니다.nbsp이후 스님께서는 원고 교정을 보시다가 날씨가 너무 좋고 단풍도 아름다워 시내에 한번 나가보기로 하였습니다.nbsp편찮으신 이후 미국에 오신 이래 스님께서 밖에 나간 것이 처음이었습니다.nbsp그래서 미시간 호수가와 시카고 마천루를 잠시 돌아보고 왔습니다.nbsp시카고는 맨하튼보다 훨씬 깨끗하고 도시적이면서 깔끔한 것 같고,nbsp건축물도 아름다웠습니다.nbsp▲nbsp시카고의 마천루 풍경nbsp점심식사 도중에 콜럼버스에서 미주 중부지구 하일숙 지구장님과 콜럼버스정토회 오봉산 총무님이 오늘 시카고 강연 준비를 위해 숙소에 도착해 스님께 삼배로 인사를 드렸습니다. 5시에 숙소를 출발해서 강연장인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에 도착하니 자원봉사자들과 강연장을 찾은 많은 분들이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nbsp▲nbsp강연장 입구에서 스님 일행을 맞이하는 정토회 미주중부지구장 하일숙님nbsp그리고 한인문화회관 이사장님,nbsp고문님,nbsp회장님 등 관계자 분들이 오셔서 스님께서 이곳을 방문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잠시 환담을 나누셨습니다.nbsp▲nbsp시카고 한인 문화회관 관계자 분들과 함께nbsp그리고nbsp2012년 김홍신 작가님과 희망콘서트 행사를 할 때 후원해주시고 도움 주셨던 부부가 오셔서 스님께 인사를 해서nbsp2년 만에 찾은 시카고에 대해 더 큰 반가움이 느껴졌습니다.nbspnbspnbsp6시에 시작된 오늘 시카고 강연은 많은 분들이 찾아왔습니다.nbsp스님께서 유튜브와 팟캐스트로 즉문즉설을 들어본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고 하니nbsp3분의nbsp2nbsp이상이 넘었습니다.nbsp사람들이 계속 들어와서 의자를 계속 깔았지만 자리가 부족해서 두시간 이상 뒷자리에 서서 강연을 들어야 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nbspnbsp참석자 대부분이 연세가 있거나nbsp4050대 정도 되어 보이는 교민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nbsp한인 문화회관이 아주 조용하고 아름다운 시카고 교외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런지 지난nbsp2012년에 비해서 강연에 대한 집중도와 호응이 아주 좋았고 참석자도nbsp310명이나 되었습니다.nbsp첫질문에 대한 답변부터 웃음이 터져 어떤 토크쇼 보다도 유쾌한 시간이 되었습니다.nbsp먼저 스님께서는 지난 국내nbsp300회 강연에 이어서 세계nbsp100회 강연을 다니고 있는 경황을 소개하면서 이렇게 여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우리나라에 시군구가nbsp251개인데,nbsp제가nbsp2012년도에 울릉도를 제외하고 모든 시군구를 다 가서 강의를 했습니다.nbsp지방에는 이런 기회가 없지 않습니까?nbsp한국 사람으로서 우리나라의 모든 시군구를 다 가본 사람은 드물겠지요?nbsp그것도 가서 사람까지 다 만나서 대화해본 사람은 더 드물겠지요.nbsp다음 계획은 북한의 시군구를 한번 다 가보는 겁니다.nbsp그런데 북한에서 강연을 허락할 것 같지가 않아서 한 군에 가난한 사람을 위해서 옥수수nbsp100톤씩을 지원할테니 다 다니게 해줄수 있겠냐고 요청했는데 아직 대답이 없어요.nbspnbsp이렇게 무엇이든지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nbsp불교로 말하면 공덕을 쌓아야 한다고 합니다.nbsp이렇게 공덕을 쌓아야 통일이 됩니다.nbsp전쟁까지 해서 서로 죽이기까지 했던 이런 악연이 있어서 통일이라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nbsp북한은 우리 동족으로서 통일을 해야 할 유일한 국가예요.nbsp아무리 친해도 미국과 통일할 것은 아니잖아요.nbsp북한은 동시에 남한에 가장 위협이 되는 적대세력이기도 하죠.nbsp그래서 모순이예요.nbsp가장 적대세력이면서 또한 통일을 해야될 대상이예요.nbsp부부 관계와 비슷한 것 같아요.nbsp세상에서 제일 미운 사람이면서 애 아빠잖아요.nbsp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관계죠.nbsp그래서 공덕을 좀 쌓아야 합니다.nbsp남쪽사람들은 정신적으로 힘드니까 정신적으로 위로를 하고,nbsp북쪽사람들은 배가 고프니까 우선 배를 채워주어야 할 것 같아요.nbspnbspnbsp미국도 주로 큰 도시만 강연을 다니다가 이번에 큰 마음을 먹고 작은 도시들도 다 가기로 했습니다.nbsp“누구든지 장소 마련하고 사람만 모아놓으면 가서 강연을 해주겠다,nbsp대신에 잠은 재워주고 밥은 먹여줘야 된다,nbsp차비는 내가 내서 가겠다” 이렇게 해서 지금 다니고 있습니다. nbspnbsp특별히 전달할 메시지가 있는 건 아니예요.nbsp인생을 살아가면서 겪는 이런저런 고뇌들을 가지고 대화를 해보자는 것이 취지예요.nbsp아무거나 얘기하면 됩니다.nbsp자기 의문이 해소될 때까지 끝까지 마이크를 쥐고 물어야 합니다.nbsp자,nbsp그러면 누구든지 시작해보겠습니다.”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nbsp오늘은 총nbsp9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nbspnbsp요즘 불경을 읽으면 읽을수록 매력적이고 과학적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남은 여생을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바른 길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nbsp소아과 의사로nbsp39년을 근무하면서 죽어가는 아이들과 그 부모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어떻게 이들을 위로 할 수 있는지 묻는 분,nbsp꿈을 향해 나아가는데 있어서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잘하는 선택인지 스스로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nbsp스님께서도 여러가지 스트레스를 받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지 묻는 분,nbsp스님은 이 좋은 법문을 하기 위해서 어떻게 수행을 하시는지,nbsp수행 도중에 의구심이 생겼을때 은사 스님으로부터 어떻게 도움을 받으셨는지 묻는 분,nbsp친한 친구가 어려서부터 착한사람 콤플렉스로 살아와서 시댁과 남편에게 순종적이었는데 최근에는 갱년기가 와서 그런지 세달이 지나도 마음이 풀어지지 않고 있어서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 할지 묻는 분,nbsp정신없이 바쁘게 일하다가 금요일 밤이 되면 아무 이유없이 마음이 우울해지는데 남에게 나의 얘기를 다 털어놓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부질없는 것이라 알고 털어놓지 않는게 좋을지 묻는 분,nbsp유튜브로 즉문즉설을 보면서 혼자서 수행하는 게 괜찮은 것인지 묻는 분,nbsp스님께서는 답을 해주실 때 이치,nbsp진리,nbsp기준을 많이 얘기해주시는데 스님이 생각하시기에 이치,nbsp진리,nbsp기준은 보편적으로 어떤 것을 말하는지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nbspnbspnbsp오늘은 그 중에서 마이너리티적인 감성을 갖고 있어서 좋아하는 것이 같은 연애 상대를 찾기가 힘들다는 여성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이 많은 재미와 감동을 주어서 그 내용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nbsp“유튜브를 통해서 스님 강연을 즐겨 듣고 있습니다.nbsp사실 오늘도 성당 가는 날인데 스님을 뵙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nbsp저는 평소 소신이 하고 싶은 건 다 해보고 살자는 주의입니다.nbsp그래서 스트레스도 안 받고 즐겁게 사는 편인데요.nbsp단 한가지 마음대로 잘 안 되는 것이 연애 인 것 같습니다.nbsp저는 지금 연애하기에 딱 좋은 나이입니다.nbsp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상대방이랑 즐겁고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가입니다.nbsp그런데 아쉽게도 제가 마이너 감성인 것 같아요.nbsp제가 흥미로워하는 것은 대중들에게 인기가 없는 것들이예요.nbsp취향이 독특해서 그런지 저랑 취향이 같은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nbsp계속 원하는 상대를 찾으면서 기다려야 하는지,nbsp아니면 적당히 착하신 분이 저를 좋게 봐주시면 그냥 연애를 해도 좋은지 고민이 돼서 여쭙습니다.”nbsp“그냥 머리 깍고 스님 되는 게 제일 낫겠어요.nbsp자기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있는 그런 것은 없어요.nbsp이 세상에서는 불가능해요.nbsp지금은 왜 가능하냐?nbsp부모의 도움에 의해서 살고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nbsp부모는 자식이니까 자기 멋대로 해도 좀 봐줘요.nbsp그러나 이 세상으로 나오면 그렇게 할 수가 없어요.nbsp특히 연애나 결혼은 더더욱 그렇습니다.nbsp남과 좀 더 가까이 사귈려면,nbsp그게 취미든 기호든 뭐든지,nbsp권리의 절반을 포기해야 사귈 수가 있어요.nbsp내가 좋아하는 것만 갖고 사귀면 그 남자는 전적으로 나에게 맞춰주는 사람이 되어야 하잖아요.nbsp백프로 내 하고 싶은 대로 하려면 상대는 백프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버려야 됩니다.nbsp그런 사람은 보살이나 예수님 정도 되는 분이 나타나야 가능할지 그러기 전에는 아무도 없어요.nbsp그래서 그런 마음으로는 연애든 결혼이든 하기 어렵습니다.”nbspnbsp“저는 상대방이 전적으로 나에게 맞춰주는 사람도 별로고요.nbsp그냥 상대방도 저를 재미있게 생각해주는 사람을 찾고 있거든요.”nbspnbsp“상대방이 자기를 보고 재미있어 한다는 것 자체가 자기한테 맞춰주는 것이지요.nbsp자기도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수용해줄 준비가 안되어 있잖아요.nbsp자기도 준비가 안되어 있는데,nbsp여자한테 그렇게 해주려고 준비해서 기다리는 남자가 과연 이 세상 어디에 있을까요? 70억 인구 중에 한 명도 없어요.nbsp그러기 때문에 내가 상대의 기호를 맞춰주기도,nbsp하고 상대가 나의 기호를 맞춰주기도 하고 때로는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가기도 하는 겁니다.nbspnbsp방법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에요.nbsp예를 들어서,nbsp방안 온도를 나는nbsp20도를 주장하고 상대는nbsp26도를 주장한다면,nbsp제일 쉬운 방법은 내가 원하는nbsp20도로 상대가 맞춰주는 겁니다.nbsp그런데 이건 굉장히 어렵습니다.nbsp그런데 방안 온도처럼 몇 가지는 양보할 수 있지만 인생 전체를 다 양보하지는 못합니다.nbsp그래서 상대가 다 양보해주기를 원하면 같이 살 수가 없습니다.nbsp그러나 내가 상대에게 맞춰주면 그건 내가 결정하는 거니까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nbsp내가 전적으로 상대에게 맞춰버리는 겁니다.nbsp방안 온도든 청소든 뭐든지 상대의 습관에 맞춰서 ‘오케이’ 해버리면 제일 좋습니다.nbsp또 다른 방법은 서로 타협해서 반반씩 의견을 수렴해서nbsp23도에 온도를 맞추는 길이 있습니다.nbsp그러나 이 것은 될 수도 있고 안 될수도 있어요.nbsp전적으로 나한테 맞추라는 것은 안될 확률이nbsp90이상이고,nbsp반반씩 맞추자는 것은 될 확률이nbsp50이고 안될 확률이nbsp50입니다.nbsp내가 전적으로 맞춰주는 것은nbsp100nbsp달성 가능합니다.nbsp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nbsp이것 말고도 또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nbsp반반도 타협이 안된다면,nbsp방을 두 개를 얻어서 나는nbsp20도 방에서 자고 상대는nbsp26도 방에서 자면서 따로 따로 살고 저녁에 볼일 있을 때만 만나면 됩니다.nbsp이것이 나쁜 것이 아니고 하나의 해결책이 됩니다.nbsp이렇게 서로가 조율이 되면 됩니다.nbspnbsp그러나 어떤 방법을 써도 사람들은 다 자기 식대로 하려고 합니다.nbsp그래서 제일 좋은 해결책은 내가 맞춰주는 것입니다.nbsp최소한도로 절반은 양보해야 같이 살 수가 있다는 겁니다.nbsp그런데 자기는 지금까지 인생관이 ‘내 하고 싶은 대로 산다’ 이랬기 때문에 결혼은 아예 안되고 연애는 몇일 못가고 그렇게 될 겁니다.nbsp그래서 수녀님이 되면 제일 좋겠네요nbsp.”nbspnbsp“제 질문은 마음대로 하면서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nbsp저처럼 방안 온도를nbsp20도를 원하는 사람을 찾아다니면 안되는지요?”nbsp nbspnbsp“내가 맞추려고만 마음을 먹으면 아무 사람과 살아도 상관없어요.nbsp조선시대에는 아무하고나 짝지어 놓아도 다 살았잖아요.nbsp그러나 자기를 고집하면 누구하고도 같이 살기 어려워요.nbsp그런데 방안 온도 한가지만 서로 맞는 사람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는데,nbsp인생을 살아보면 방안 온도 뿐만 아니라 음식 간도 있지,nbsp청소하는 것도 있지,nbsp천가지 만가지가 되거든요.nbsp그런데 천가지 만가지가 맞는 사람을 어떻게 찾아요? 70억 인구를 다 컴퓨터에 입력시켜서 검색하면 한 명도 없다고 나와요.nbsp그러니까 자기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몇가지만 딱 맞추고 나머지는 자기가 다 포기해줘야 해요.”nbsp“예,nbsp잘 알았습니다.”nbspnbspnbsp“과학에도 법칙이 있듯이 마음 작용에도 법칙이 있습니다.nbsp이 법칙에 무지하기 때문에 쥐가 쥐약을 먹듯이 목적은 살려고 먹었는데 결과는 죽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nbsp나는 잘하려고 했는데 결과는 나빠집니다.nbsp그러니 다 억울해하는데 이건 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이치가 있는 겁니다.nbsp자기처럼 그렇게 마음을 쓰면 결과는 뻔해요.nbspnbsp자기를 알면 타인에 대해서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nbsp‘내가 욕심이 있으니까 저 사람도 욕심이 있는 게 당연하지’ 이렇게 됩니다.nbsp그렇듯이 내가 남자를 선택할 때 덕 보려고 했기 때문에 남자도 나를 선택할 때 덕 보려고 하는 게 당연한 겁니다.”nbspnbsp“제 마음에 딱 드는 사람을 찾는 게 아니라,nbsp뭔가 저랑 통하고 재미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거거든요.”nbsp“통하는 사람을 찾는 게 마음에 딱 드는 사람을 찾는 것이죠.nbsp재산 많고 인물 좋고 키 크고 학벌이 좋은 사람을 찾는 것은 객관적으로 검증이 되니까 굉장히 간단해요.nbsp그러나 마음이 맞는 사람을 찾는 것은 불가능해요.nbsp그래서 요즘 이혼 사유의 절반 이상이 성격이 안 맞아서입니다.nbsp성격이 안 맞는다는 것은 특별한 이혼 사유가 없다 이 말이에요.nbsp그것은 현대인들이 그만큼 자기 성질을 움켜쥐고 있다는 말이죠.nbsp그래서 제가 결혼할려면 최소한 절반을 포기할 생각을 하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nbspnbsp지금 질문자가 원하는 것은 욕심 중에서도 상욕심이라는 겁니다.nbsp다른 것은 어렵지 않아요.nbsp맞추기가 쉬워요.nbsp돈을 원하면 돈을 벌어서 주면 되고,nbsp키가 작다고 하면 구두를 높게 신으면 되고 이렇게 방법이 있는데 성질이 같고 기호가 같다는 건 맞추기가 불가능해요.nbsp자기는 다른 건 하나도 안 바라고 마음만 맞으면 된다고 하는데 그것이야 말로 욕심입니다.nbsp맞는 사람을 찾는 건 불가능하니까 내가 맞추는 겁니다.nbsp맞추는 것도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nbsp이해만 하면 돼요.nbsp‘아,nbsp너는 그렇게 생각하는구나’,nbsp‘당신 마음은 그렇군요’,nbsp‘아,nbsp너는 그걸 좋아하는구나’ 이렇게 ‘그렇구나’,nbsp‘그렇구나’,nbsp‘그렇구나’ 만 하면 됩니다.”nbspnbsp“맞추는 것도 문제는 아닌데,nbsp그렇게 해서 과연 행복할까 그런 고민이 있었어요.”nbsp“나를 고집하고 맞추면 참는 게 되거든요.nbsp화목하기 위해서 참으면 스트레스가 되니까 행복하지 못하죠.nbsp내가 맞춘다는 것은 참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nbsp참는 것은 세상에서는 훌륭하다고 하지만 수행은 아닙니다.nbsp자기를 괴롭히는 행위입니다.nbsp그냥 ‘그렇구나’ 하면 됩니다.nbsp‘저 사람은 추위를 잘 타는구나’ 이렇게 보라는 것이지 내가 참고 맞추라는 뜻이 아닙니다.nbsp‘그렇구나’ 이렇게 이해만 하면 됩니다.nbsp그러면 큰 문제 없어요.nbsp참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닙니다.nbsp그래서 우리는 욕망을 참는 게 아니라 욕망을 바라보고 욕망에 끄달려 가지 말아야 됩니다.nbsp참는 것과 알아차리고 끄달려가지 않는 것은 달라요.nbsp알아차리고 끄달려 가지 않는 것은 행위는 참는 것과 비슷한데 심리적 억압이 없습니다.nbsp그러나 참는 것은 심리적 억압이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폭발하는 겁니다.nbspnbsp자기는 지금까지 마음대로 살아온 까르마가 있기 때문에 결혼하면 행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nbsp그러니 지금까지는 내 마음대로 살아왔더라도 같이 살려면 맞춰가면서 살아야 됩니다.nbsp마음만 통하면 된다는 조건이 가장 맞추기 어려운 조건입니다.nbsp오히려 물질만 있으면 된다는 조건이 훨씬 쉬운 겁니다.nbsp그러니 마음 공부 좀 하세요.”nbsp질문자가 활짝 웃었습니다.nbsp청중들도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nbsp그리고 질문자는 “남은 세계nbsp100강 여정 무사히 잘 마치시길 기원드립니다” 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nbspnbsp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모두 행복하게 살기를 축원해 주시면서 강연을 마치셨습니다.nbspnbsp“시간이 많이 늦었습니다.nbsp아무리 좋은 얘기도 너무 오래하면 하면 안되지요.nbsp행복하게 사세요.nbsp마음 작용의 이치를 알아서 내가 행복하게 사는 길 밖에 없습니다.nbsp미국에 와서 행복해요?nbsp결혼해서 행복해요?nbsp행복하다면 그건 결혼 때문에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긍정적으로 보는 데서 오는 겁니다.nbsp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면 항상 좋은 에너지가 좋게 일어납니다.nbsp그렇게 항상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nbsp감사합니다.”nbspnbsp오늘은 질문자가 많아서nbsp40분이나 강연이 연장되었습니다.nbsp긴 강연을 마치니 청중들 모두 뜨거운 환호와 함께 이곳 시카고까지 오셔서nbsp2시간nbsp40분 동안 열강을 해주신 스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nbsp강연을 마치고 많은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떠했는지 물어보았습니다.nbsp모두들nbsp“정말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이 었고,nbsp스님의 지혜로운 답변 속에서 많은 것을 얻어간다”고 하였습니다.nbsp그리고 오늘 질문했던 분들에게 소감을 물어보니nbsp“정말 명쾌한 답변에 의문이 해소되어서 좋았다”고 하였습니다.nbsp어떤 분은 강연이 너무 좋았다며 내일 앤아버에서 열리는 강연장 장소와 시간을 묻기도 하였습니다.nbsp아무래도 내일도 주말이여서 오늘 질문을 못한 분들은 다시 찾아올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nbsp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긴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어디에서 오셨는지 인사도 나누고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nbsp책 사인을 하는 시간은 스님께서 오늘 강연장에 오신 분들 한명 한명에게 감사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기도 합니다.nbspnbsp이어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오늘 시카고 강연은 콜럼버스정토회의 오봉산 총무님과 중남부지구 하일숙 지구장님이 중심이 되어 시카고 지역의 봉사자들을 새로 모집하여 준비를 하였다고 합니다.nbsp정청운님이 중심이 되어 저 멀리 미니에폴리스 열린법회의 김세희님과 오종윤님까지 함께 합류하여 강연 준비를 도와주었습니다.nbsp그리고 세이튼루이스 강연 담당을 맡은 석경숙님은 강연 준비를 위해 미리 강연을 보러 오기도 하였고,nbsp토요일이라 시카고 인근 도시에서 오신 분들도 많았습니다.nbspnbsp그리고 오늘 시카고 강연의 총괄 책임을 맡아준 정청운님께 정말 수고하였다고 하시며 사인을 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리고 함께 사진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시카고 강연 총괄을 맡아준 자원봉사자 정청운님nbsp모든 자원봉사자들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뒷마무리를 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nbsp“수고했다”고 인사를 하고 떠나 먼저 떠나시겠다고 하시면서 강연장을 출발하여nbsp9시nbsp45분에 숙소로 돌아와 국수로 간단히 식사를 하셨습니다.nbsp오늘 낮에 오랜만에 외출을 하시고 또 강연도nbsp2시간nbsp40분이나 하느라 몸을 무리하셨는지 조금 아파보이셨는데 곧바로 휴식을 취하셨습니다.nbsp이후 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nbsp가족들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봉사를 신청했으며 일가족이 함께 와서 봉사를 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nbsp어떤 분은nbsp“한인문화회관이 시카고 다운타운 북쪽에 위치해 있는 관계로 주로 교민들이 많이 참여했고,nbsp오히려 다운타운에 살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젊은층의 참여가 저조했다”nbsp며 아쉬움을 나누기도 했습니다.nbsp또 어떤 분은nbsp“질문하고 싶은 분들은 많았던 것 같았는데 손을 들고 하는 방식이 익숙치 않아 더 질문을 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워 하기도 했습니다.nbsp총괄 책임을 맡은 정청운님은nbsp“모두들 한 번도 만나지 못하고 이메일로만 역할을 숙지했는데 각각 맡겨진 역할을 너무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감사한 마음을 나눠주었습니다.nbsp오봉산 총무님은nbsp“홍보는 열심히 했지만 정작 총괄을 맡을 분이 나타나지 않아 조금 힘들었는데nbsp2년전 강연에 참여한 정청운님이 선뜻 맡아주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nbsp오늘 봉사자들은 대부분은 자원봉사라는 것을 처음해 보았다고 하면서도 손발이 잘 맞았고 그래서 다들 기뻐했습니다.nbsp그리고 모두들 스님의 즉문즉설을 유튜브로 듣기만 하다가 직접 스님을 뵐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nbsp▲nbsp중부nbsp4개지역을 총괄하는 콜럼버스정토회 오봉산 총무님nbsp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nbsp60번째 일리노이주 시카고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nbsp내일은 외국인 강연과 함께 두 번의 강연이 있는 날입니다. 61번째 강연은 오후nbsp3시에 한국인을 대상으로, 62번째 강연은 저녁nbsp7시30분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디트로이트 근교에 있는 앤아버의 미시간 대학교에서 열립니다.nbsp그럼 내일은 앤아버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nbsp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0.27. 39,510 읽음 댓글 28개

2014.10.24 세계 100회 강연(59) 위스콘신 메디슨 Madison

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59번째 강연이 위스콘신주 메디슨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위스콘신주는 미국 중북부에 위치한 주로, 주도는 매디슨이며, 큰 도시로는 밀워키가 있으며, 미국 제1의 낙농 지역으로서 우유, 치즈, 버터 등의 생산도 미국에서 제일 많은 편입니다. 육우와 돼지의 사육도 활발하고 동시에 이들의 사료가 되는 옥수수, 건초, 귀리 등을 많이 생산하고 있으며, 낙농업과 제지업이 발달하였고 독일계 이민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밀워키를 중심으로 맥주 양조업이 발달된 곳입니다.nbsp ▲nbsp오늘의 이동 거리 메니에폴리스 →nbsp위스콘신 메디슨 →nbsp시카고, nbsp417마일오늘 강연이 열리는 위스콘신 대학교가 있는 도시 매디슨은 주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네 개의 호수로 둘러싸인 도시로서 1836년에 주도로 선정되고 나서야 도시로 건설되기 시작한 계획 도시입니다.nbsp▲nbsp위스콘신 대학교위스콘신 대학교는 미국 위스콘신 주 매디슨에 있는 주립 대학으로 과학, 사회학, 경영학, 경제학, 공학, 농업학 등에서 그 우수성이 잘 알려진 대학입니다. 시청과 학교가 한길로 연결되는 대학로가 있을 만큼, 캠퍼스가 시의 중심에 있어서 도시에 미치는 영향도 큽니다. 캠퍼스는 메디슨의 4대 호수 중의 하나인 멘도타 호수를 둘러싸고 있어, 아름답고 평화로운 주변환경을 자랑합니다. 학교의 분위기는 진보적이며, 60년대에는 학생들의 베트남 반전 데모가 상당히 격렬했으며, 미국 내에서도 진보적인 대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메디슨시의 인구는 약 23만명으로서 위스콘신대학교에는 약 500여명 교포학생들, 그리고 약 500의 한국유학생들이 학부와 대학원에 재학중에 있으며, 이들을 포함하여 매디슨시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약 2000여명정도 된다고 합니다. 스님께서는 오전 7시에 아침식사를 하신 후 원고 교정을 보셨습니다. 오종윤님의 딸 지수와 수빈이가 학교 가기 전에 스님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하여 스님 방으로 와 삼배를 했습니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에도 두 아이의 방이 스님의 숙소인데 스님이 오시기 전에 아이들이 직접 방을 청소하였다고 합니다. 스님께서도 아주 예뻐 하셨습니다.nbsp그리고 어제부터 식사준비를 도와주신 최상희님께 감사의 선물로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리고, 박현정님께도 하루밤 잘 묵고 간다고 감사 인사를 하고 11시 30분에 숙소를 출발했습니다. 오늘 강연이 있는 메디슨으로 약 300마일을 달렸습니다.nbspnbsp미네소타주 미니에폴리스에서 위스콘신으로 넘어오는 길에 미시시피 강 상류를 만날 수 있었는데, 아름다운 산과 강, 노란 단풍, 억새가 어우러진 풍경이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위슨콘신주로 넘어와 휴게소에 내려 점심으로 준비해온 김밥으로 간단히 식사를 하였습니다. 메디슨에 도착하여 스님께서 드실 약을 약국에서 구입한 후 5시 45분경에 위스콘신 대학교에 도착했습니다.nbsp▲ 메디슨 시내로 진입스님께서 방문하신 오늘이 이 학교의 ‘홈커밍데이’라고 합니다. 졸업생과 가족들이 학교를 상징하는 티셔츠를 입고 삼삼오오 시가지와 캠퍼스를 다니는 모습이 많이 보였고, 학교 곳곳에 차가 다니지 못하도록 블락을 해놓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도시와 캠퍼스를 시간에 쫓겨서 둘러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nbsp▲ 오늘nbsp강연장,nbspMemorial Union at Univ.of WisconsinMadison 학교에 도착하니 ‘내가 희망입니다’ 로고가 박힌 주황색 티쳐츠를 입은 학생들이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바로 강연장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특히 이번 강연을 총괄 책임진 최규리 학생은 이 학교의 대학원생인데 2년 전 사키고 강연 때 스님 강연을 들으러 왔다가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고, 이 학교 학생들을 자원봉사자로 받아서 강연을 준비했다고 합니다.nbsp스님께서는 휴게실에서 학생들이 준비해준 저녁 도시락으로 간단히 식사를 하시고 원고를 보시다가 7시에 스님소개영상이 나오자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스님 강연과 같은 시간에 홈커밍데이 축제도 시작을 해서 학교가 온통 축제의 분위기였으며, 특히 스님 강연의 시작과 더불어 사물놀이팀이 들어와서 깜작 이벤트가 있나 싶어 보니 좀 전에 학교행사장에서 공연을 하고 옷도 갈아입지 못하고 장구와 북을 들은채 바로 스님강연을 듣고 싶다고 온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스님께서 자리가 부족하니 앞쪽으로 오라고 하여 바닥에 앉아서 함께 강연을 들었습니다.nbsp125석을 준비했는데 학생들이 계속 들어와서 앞쪽과 뒷쪽 바닥에 앉거나 서서 강연을 듣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총 150명이 참가해 강연장 안은 온기로 더위가 느껴질 정도로 후끈 열기가 달아올랐습니다. 먼저 스님께서는 이곳 메디슨에서 강연을 하게 된 사연, 10년 전 약속을 들려주셨습니다.nbsp“제가 10년전에 시카고에 강연을 몇 번 왔을 때, 이곳 메디슨에서 학생들이 몇 명씩 내려 왔었어요. 그 때 학생들에게 메디슨에서도 강연을 한번 해주겠다고 해놓고 10년 가까이 실행을 못 옮겼어요. 그러다가 이번에 세계 100강을 하면서 원래는 큰 도시가 밀워키이니까 밀워키에 강연을 잡으려고 했는데 옛날에 약속했던 기억이 나서 이곳 메디슨에 오게 되었어요. 만나서 반갑습니다.”nbsp10년 전의 약속을 잊지 않고 찾아왔다는 스님의 이야기에 감동 받은 청중들이 뜨거운 박수로 스님을 환영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단법석’을 한번 떨어보자 하시며 이렇게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세상살이란 게 자기가 생각하는 만큼 뜻하는 만큼 잘 안되지요. 공부도 그렇죠. 그러다보니까 괴로울 때가 많아요. 인생에 대해서도 궁금한 게 생길 거예요. 세상이 뜻대로 안 되다 보니까 사는 게 이런 걸까 여러 가지 고뇌도 생길 거예요. 오늘은 이런 문제를 가지고 얘기를 한번 해보자는 겁니다. 주제에 전혀 제한을 두지 말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문제에 대해서 자유롭게 얘기해보도록 해봐요.nbsp이것을 전통적인 불교용어로 ‘야단법석’이라고 해요. 야단법석이란 원래 시끌벅적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에요. 스님이 법당에서 법상 위에 앉아서 거룩하게 얘기를 하면 경전과 관련된 제한된 주제만 가지고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사는 데는 그런 얘기만 갖고 살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법상을 마당에 내어놓고 앉아서 아무런 주제의 제한 없이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자유롭게 하는 것을 야단법석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야단법석을 하는 자리예요. 아무것이나 물어도 되고 웃어도 되고 불교 얘기 안 해도 되고 기독교 얘기를 해도 되고 무슨 얘기를 해도 좋습니다. 자, 그럼 야단법석을 한번 떨어 봅시다.”nbsp그러자 청중들이 여기저기서 손을 들고 스님께 질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총 6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항상 갈림길에서 어느 길로 갈지 우유부단하고 갈팡질팡하고 결정을 잘 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하면 결정을 만족하게 할 수 있는지 묻는 분, 미국에 온지 2년 되었고 고등학교에 다니는데 영어선생님이 싫어 영어수업이 어려운데 정말 싫은 선생님에 대한 태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묻는 분, 어떤 것이 사람답게 사는 것인지 스님의 생각을 묻는 분, 기대치가 안 이루어지면 실망이 생기는데 기대치와 욕심의 차이를 묻는 분, 직장 상사가 부하 직원의 아이디어를 가로채서 포상도 받고 특진을 했는데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nbsp오늘은 그 중에서 결혼을 앞두고 사랑받는 아내가 되고 싶다는 여성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이 많은 재미와 감동을 주어서 그 내용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nbsp“앞으로 두 달 후면 결혼을 하게 됩니다. 결혼을 앞둔 저로서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사랑받는 며느리, 사랑받는 아내가 될까요?” nbsp“그건 불가능해요. 그걸 욕심이라고 해요. 왜냐하면 사랑을 해주는 것은 시어머니이고 남편이지 내가 아니잖아요. 사랑해주는 건 그 사람들의 문제이기 때문에 내가 거기에 관여할 수는 없어요.”“그 분들의 문제라면 내 며느리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는 바램들은 적어도 갖고 계실 것 아니에요? 제가 시부모님들에게 그것에 대해 여쭤봐서 그것을 충족시켜 드리는 것이 방법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요?”“그렇게 하면 좀 낫죠. 그런데 사랑 받아서 뭐 하려고요?”“사랑을 받고 싶어요. 저는 사랑을 주고받는 행복한 가족 분위기에서 자란 것이 아니거든요.”“그러면 앞으로의 결혼 생활도 지금까지 살아온 가족 분위기와 비슷하게 흘러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야 합니다.”“제 가정이 그렇게 될 거라고요? 저는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여름에 남편 쪽 집에 가보게 되었는데, 남편 쪽 가족의 분위기는 저희 집과는 달리 굉장히 즐거웠거든요. 그래서 이 가족의 며느리가 되면 좋은 가정을 꾸릴 수가 있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어요.”“그렇게 안 돼요.”“스님은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저 때문인가요?”nbsp“자기 까르마가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여기를 가든 저기를 가든 늘 자기 까르마 대로 돼요. 까르마를 못 바꾸는 것은 아닌데 바꾸기가 굉장히 어려워요.”“그럼 저는 불행하게 살아야 되나요?”nbsp“불행하게 살아야 된다고는 얘기하지 않았어요. 자기가 그렇게 ‘사랑받는 며느리가 되겠다’, ‘사랑받는 아내가 되겠다’ 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될 수는 없다는 얘기지요. 예를 들어 한 학생이 실력이 100 밖에 안 되는데 “제가 성적을 150 받을 수 있는 길이 있습니까?” 물으면 스님이 “No” 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너 실력만큼 나온다” 이렇게 말하면 알아듣기 쉽잖아요. 자기의 까르마만큼 행복이 주어지는 것이지 내가 행복해지고 싶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어디를 가도 자기의 까르마만큼 되는 것입니다. 콩은 한국에서 심어도 콩이고 미국에서 심어도 콩이지 한국의 콩을 미국에 가져다 심으면 팥이 되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nbsp저는 좋은 얘기를 들려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사실대로 얘기해 주려는 것입니다. 그러면 선택은 누가 한다? 자기가 하는 겁니다. 저는 남의 인생에 간섭을 안 합니다. ‘이런 집에 가서 이렇게 하면 제가 사랑받겠습니까?’ 이렇게 자기가 물으니까 ‘그러면 못받는다’ 이렇게 얘기해 주는 겁니다. ‘콩을 이쪽으로 옮겨 심으면 팥이 됩니까?’ 이렇게 물으니까 제가 ‘그건 안 된다’ 고 얘기하는 겁니다.”nbsp“저는 사랑을 받고 싶은데 안 된다고 하시니까 막막합니다. 도와주세요. 스님”nbsp“사랑을 받고 싶으면 사랑을 하면 돼요. 내가 사랑을 받고 싶으면 내가 사랑하면 돼요. 목돈을 갖고 싶으면 저축을 해야 돼요. 자기가 사랑을 받으려면 사랑을 해야 돼요. 성인은 어떻게 말씀하셨냐? 사랑을 하되 사랑받을 생각을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러니 자기의 질문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알 수 있어요. 사랑을 받으려고만 하기 때문에 자기는 자기 까르마를 벗어날 수 없고, 결혼하면 얼마 못가서 후회하게 되는 겁니다. 누구하고 결혼해도 결과는 같습니다. 왜냐하면 자기는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nbsp그러면 자기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사랑해야 됩니다. 그 시어머니를 사랑하고 그 남편을 사랑해야 됩니다. 그러나, 사랑 받으려고 사랑하는 것은 사랑도 안 하고 사랑 받으려는 것보다는 나을지 몰라도, 사랑하고 사랑 받으려는 것은 결국 ‘거래’잖아요. 돈을 투자해서 이익 보려는 것과 똑같은 거잖아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지금 말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에요. 그건 거래입니다. ‘내가 좋아하니까 너도 나 좋아해라’, ‘내가 너 사랑하니까 너도 나 사랑해라’, ‘내가 전화 다섯 번 했는데 너는 왜 두 번 밖에 안했니?’, ‘나는 술을 세 번이나 샀는데 너는 한 번도 안 사니?’ 이건 전부 거래이고 계산입니다. 이건 사랑이 아닙니다. 왜 우리는 사랑했는데 미워지느냐? 그건 장사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자기가 사랑이라고 착각하고 있지 사랑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는 그냥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물건만 사고 파는 게 아니라 사람의 기분도 사고 팔려는 겁니다.nbsp이런 어리석음은 다 우리의 욕심에서 오는 문제입니다. 자기는 지금 결혼을 사랑으로 하지 않고 욕심으로 하기 때문에 실패합니다. 실패한다는 건 이혼한다는 것이 아니라 결혼하고 나서 후회한다는 얘기입니다. 백프로 후회하게 되어 있어요. 원리가 그렇게 되게 되어 있다는 겁니다.”“사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사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자기는 사랑 받을 자격이 없다는 겁니다. 사랑을 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보면 그냥 좋은 거예요. 설악산 가면 좋죠? 그런데 설악산한테는 ‘내거 너 좋아하니까 너도 날 좋아해라’ 이런 생각이 없잖아요. 그래서 설악산을 좋아하는 데에는 부작용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가 시어머니나 남편을 좋아할 때는 ‘내가 너를 이렇게 좋아하는데 너는 나한테 뭐 해줄래?’ 이런 기대가 있기 때문에 사랑을 해도 결과는 실망과 갈등으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사랑을 할 뿐이지 바라는 마음은 없어야 한다는 겁니다.nbsp꽃을 좋아하면 꽃이 좋아요? 내가 좋아요? 내가 좋습니다. 내가 남편을 사랑하고, 내가 시어머니를 사랑하고, 내가 세상을 사랑하면 내가 행복한 겁니다. 그런데 세상으로부터 내가 사랑을 받으려고 하면 자기가 원하는 만큼 안 채워지기 때문에 결국 실망하고 한탄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 잘 물었어요. 그런 마음으로 결혼했으면 자기는 백프로 실패했을 거예요.”“사랑하라는 말씀에 공감이 됩니다.”“공감하는 것도 안 됩니다. 사랑을 받으려면 사랑을 하라는 것이 논리적으로는 맞는데 사랑을 받으려는 목적으로 사랑을 하면, 내가 사랑한 만큼 사랑을 못 받기 때문에 그것 또한 완전히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은 아닙니다. 물론 사랑도 안 하고 사랑 받으려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행복은 사랑하고 사랑 받으려면 확률이 반반이 되고, 사랑 안 하고 사랑 받으려면 백프로 실패가 되고, 사랑하고 사랑 받을 생각이 없으면 백프로 성공할 수밖에 없습니다.nbsp사랑 받으려고 하면 백프로 실패합니다. 설령 사랑해줘도 내가 원하는 만큼 안 돼요. 시댁에 가보고 ‘아, 내가 이 집에 오면 사랑받겠다’ 이건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에요. 우리도 어떤 집에 초대 받고 가서 음식해 놓은 것을 보고 ‘야, 이 집 잘 먹고 사네’ 이렇게 생각하면 될까요? 안 되지요. 제가 왔기 때문에 잘 차려놓은 것이거든요.nbsp서로 확인도 하고 몇 년 동거도 해보고 결혼을 해도 실패하는 이유는 요구가 너무 높기 때문입니다. 결혼에 대한 기대가 너무 높기 때문입니다. 기대가 높으면 실망이 큽니다. 그런데 자기가 질문할 때 첫마디만 듣고도 기대가 매우 높다는 것을 금방 느꼈거든요. 이런 결혼은 오래 못가요. 그러니까 결혼에 대한 환상을 딱 버려야 합니다. 가서 고생할 각오를 하세요.nbsp결혼을 할 때는 자기의 권리를 포기해야 결혼이 성립합니다. 아무리 포기를 안 해도 최소한 절반은 포기해야 합니다. 다 포기하면 더 좋고요. 결혼 준비는 나이도 아니고 돈도 아니고 학벌도 아니고 인물도 아닙니다. 권리를 절반 이상 포기할 준비가 되었느냐? 그렇다면 결혼할 준비가 된 것이고, 그게 안 되었으면 결혼은 다 실패합니다. 인물이 잘생겼느냐 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어요. 결혼해서 같이 살면 만가지가 서로 달라요. 상대에게 맞추라고 하니까 ‘내가 노예인가?’ 이렇게 생각하면 안돼요. 결혼이라는 것이 그래요. 그래야 가정이 화목해져요. 그래야 자녀가 정신적으로 안정이 돼요. 그런데 자기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어머니가 자기를 탁 내려놓는 모습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오늘 법문 듣고 돌아가도 그게 절대로 안 될 겁니다.”nbsp“욕심을 버리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 일상생활에서 욕심을 버리는 연습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nbsp“욕심이 있구나 아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니가 문제가 아니라 내 욕심 때문에 생긴 문제라고 아는 겁니다. ‘어떻게 너가 그럴 수 있느냐?’가 아니라 ‘내 기대가 높아서 그렇구나’, ‘내 욕심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구나’ 이렇게 항상 나 쪽으로만 보고 있으면 됩니다. 안 고쳐져도 됩니다. 화를 내면서도 ‘너 때문에 화가 난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아이고, 내 성질 때문에 내가 화를 내었구나’ 이렇게 딱 돌이키면 더 이상 안 번집니다. 못 고쳐도 확산은 안돼요. 거기서 멈춥니다. 그러니 ‘아, 내가 지나친 기대를 갖고 있으니 결혼을 하면 갈등이 많겠구나’ 이렇게 미리 알아야 합니다. ‘사랑도 못 받을 것이고 밉상이 되겠구나’ 이렇게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는 안 되도록 내가 조금은 노력을 해야 되겠다. 시어머니가 좋아 보인다고 하는데 지금은 결혼하기 전이니까 잘해주지 며느리가 딱 되면 완전히 사람이 달라집니다. 사람이 바뀐 것이 아니에요. 모든 사람의 심리가 그래요. 인간이 그렇게 위대하지 않아요. 그걸 알아야지 ‘이 집에 가면 사랑 받겠다’ 이런 환상을 가지면 안 됩니다.오히려 내가 가서 이 집에 어떤 도움이 될까, 남편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이런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남편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줘도 실망하면 안돼요. 그 사람의 없던 모습이 나타나는 게 아니에요. 내가 눈이 어두워서 못 봐서 그런 겁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내가 맞춰 줄 마음을 내야 합니다. “남편은 나한테 맞추면 안돼요?” 묻는 분들도 있는데 그건 남편 문제이지 내가 요구할 사항은 아닙니다. 항상 내가 맞출 마음을 가지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 겁니다.nbsp그런데 자기는 어릴 때부터 사랑을 주는 것을 보고 들은 것이 없기 때문에 잘 안 될 겁니다. 어릴 때부터 무의식 세계에 고집하는 것만 물려받았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고집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자꾸 자기를 봐야 합니다. 그럴려면 종교와 관계없이 절을 많이 해야 합니다. 자기가 고집하는 것을 항상 알아차려야 합니다.” nbsp질문자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고 “감사합니다.” 우렁찬 목소리가 나옵니다. 청중들의 따뜻한 격려의 박수가 쏟아집니다. “왜 제가 사랑받지 못하나요?” 하며 따지던 표정에서 점점 공감을 하고 수긍을 하고 이제 변하겠다는 의지도 보일 정도가 되었습니다. 짧은 문답 속에서 사람의 마음이 확확 변해가는 모습이 참 감동이었습니다. nbsp nbsp nbspnbspnbsp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나중에 좋으려고 하지 말고 지금이 좋은 줄을 알아야 함을 강조하시면서 이렇게 정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항상 지금 좋아야 합니다. 젊을 때는 젊을 때가 좋고, 결혼하면 결혼해서 좋고, 늙으면 늙어서 좋고 이래야지, 나중에 좋으려고 하면 죽을 때까지 한 번도 좋아해보지 못하고 죽어요. 나중에 좋으려고 하지 말고 지금이 좋은 줄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을 지금에 맞게 사는 게 가장 행복한 거예요. 지금 장구 치는 게 행복하고, 지금 공부하는 게 행복하고, 지금이 행복해야 해요. 박사 학위 따야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자기 선택에 대해 기죽지 말고 이 자유로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nbspnbsp마지막에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란 말에 따뜻한 온정이 느껴졌습니다. 어느덧 시간은 2시간 10분이 흘렀고, 쉬지 않고 열강을 해주신 스님께 청중들도 뜨거운 박수를 다시 한 번 보냈습니다.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비구니 스님께서도 강연에 참가하여 끝까지 강연을 듣고 스님께 인사를 드리니 스님께서 ‘깨달음’책을 선물하시며 공부를 격려하셨습니다.nbsp오늘 메디슨 강연의 총괄책임을 맡은 최주리 학생에게는 수고하였다고 사인을 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최주리님을 도와 강연 준비를 함께해 준 이규빈님에게도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리고 두 분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강연 총괄을 맡은 최규리님과 이규빈님gt오늘 메디슨 강연은 위스콘신 대학교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강연을 준비하였습니다. 자원봉사자들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격려해 주셨습니다. nbsp행사 뒷정리를 모두 마치고, 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했습니다. 학생 봉사자들은 모두들 “시험기간 중이라 자원봉사 하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스님 강연을 듣고 나니 마음이 더 편해졌다”며 보람 있어 했습니다. 마무리 말씀 중에 “지금 공부할 수 있는 이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고 하신 부분과 “평생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없다”고 하신 부분에서 큰 위로도 받고 다시 새로운 힘을 충전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어떤 학생은 “힘든 시기에 유튜브를 통해 스님 법문을 듣고 많이 행복해졌기 때문에 꼭 시간을 내어 자원봉사를 하고 싶었는데 오늘 그럴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들 “한국 학생들이 이렇게 많이 모인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며 다들 놀라워 했습니다.nbsp스님께서는 뒷마무리를 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이렇게 봉사해준 것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한 후 9시 40분에 출발하여 오늘 숙소인 시카고의 이명희님 댁에는 12시 20분에 도착했습니다.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59번째 위스콘신주 메디슨 강연을 잘 마쳤습니다. 내일 60번째 강연은 시카고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시카고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0.26. 44,526 읽음 댓글 4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