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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9.28 워싱턴DC 한반도 전문가 미팅 1일째
nbsp오늘부터 이틀 동안 스님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워싱턴DC의 정계와 학계, 씽크탱크 등에서 일하는 한반도 관련 전문가들과 교류하는 일정을 갖습니다.nbspnbsp숙소인 워싱턴 미주 정토회관에서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하여 5시에 법사님들과 함께 새벽 예불 및 천일결사 기도를 하였습니다. 기도 후에는 원고 교정을 보다가 아침 식사를 하고 8시 20분에 바로 워싱턴DC로 출발하였습니다.nbspnbsp▲ 새벽 예불 및 기도nbsp오늘 첫 일정은 9시 30분에 맨스필드 재단 프랭크 쟈뉴찌 소장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출근 시간과 겹치다 보니 길이 많이 막혀 겨우 시간에 맞추어서 미팅 장소에 도착하였습니다.nbsp맨스필드 재단의 프랭크 쟈뉴찌 소장은 스님의 오랜 친구로서 미 국회의 상원에서 조 바이든 의원, 존 케리 의원 등을 보좌한 민주당의 선임 보좌관이자 한반도 및 동아시아 전문가입니다. 한반도 평화 문제 및 북핵 문제, 북한의 인도적 지원, 북한 인권 문제 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 문제와 관련하여 스님과 오랫동안 의견을 주고 받고 스님에게 자문을 받아 온 인연이 있는 분입니다. 오바마 정부가 들어서자 상관이었던 바이든 의원이 부통령이 되고 오바마 2기에 존케리 의원은 국무부 장관이 되었습니다. 국회에서 나와 맨스필드 재단의 소장이 되어서도 스님과 계속 한반도 및 동북아 문제로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1년 만에 만나는 두 분은 서로 반갑게 인사하였습니다.nbspnbsp▲ 프랭크 쟈뉴찌 소장과의 만남nbspnbsp먼저 미국의 대선 분위기 등에 대해 문의를 하고, 현재 미국에서 민주당 쪽에서는 샌더스 의원, 공화당 쪽에서는 트럼프 후보 등이 왜 지지를 받고 있는지, 이런 양극화 현상이 왜 생기는지 등에 대해서 문의하였습니다. 1989년부터nbsp미국의nbsp일반 가정은 임금 상승이 없는 상태가 지속되어서 국가는 부자가 되었지만 그 부는 상위 12에게로 갔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 근본적으로 일반 국민들이 불만스러워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불만스러워하자 공화당과 민주당은 인식은 같이 하고 있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다른 것을 제시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공화당은 규제를 풀고, 세금을 감면하는 것을 얘기하고, 민주당은 공교육을 강화하고 의료 시설과 복지 분야를 개선하는 것 등 정부한테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것을 해결하기 위해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많이 거둬들여서 서민들에게 혜택을 돌리자고 하는데, 원인은 같지만 해결책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다르다고 했습니다.nbspnbsp이런 얘기들로 대화를 시작해서 미국의 현재 국내 정치상황, 경제상황, 스님이 뉴욕에 도착해서 한국 교민을 만났을 때 교민들이 실제 느끼는 체감 경기, 경제 불안감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다음으로 북한의 식량상황, 가뭄피해, 홍수피해, 경제상황, 식량가격변동 등 현재 북한의 상황에 대해 얘기하였습니다.nbspnbsp약 2시간 동안 프랭크 쟈뉴찌 소장과 동북아의 평화, 한반도의 평화, 세계의 평화에 미치는 미국의 영향, 미국 시민들의 불안과 불만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미국의 전략에 대해서 스님은 다음과 같이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nbspnbsp“지금 미국의 대북 정책은 북한 정부에 계속 압박을 가함으로서 정책을 바꾸거나 정권이 몰락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현 정부가 몰락할 때 어떤 정부가 들어설 것인가를 살펴봐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현실적으로 북한에서는 친중 정권이 들어서는 것 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친중 정권이 들어서서 개혁개방 정책을 취하여 경제도 개선되고 인권도 조금 개선된다면 모든 사람들이 다 좋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장기적으로 중국의 안보 우산과 경제 우산 아래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살펴봐야 합니다.nbspnbspnbsp우선 첫째, 북한이 중국의 영향권 아래에 들어가면 중국 해군이 동해에 진출하게 될 것이라 봅니다. 이것은 어쨌든 장기적으로 볼 때 아시아 전체의 안보 문제에 있어서 힘의 균형을 깨거나 갈등을 초래하게 됩니다. 중국은 동해로 진출하는 것이 오랜 꿈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막혀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나진 선봉에 부두를 하나 장기 임대하여 경제적으로는 길을 하나 뚫었습니다. 현재는 동북 지역에서 나온 석탄을 해로를 통해 상하이로 운반하는 것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경제적인 문제로만 끝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진이 군사 기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nbspnbsp둘째, 한국은 어떻게 될 것이냐를 살펴봐야 합니다. 북한이 중국 쪽으로 기울어지면 한국은 더 일본과 미국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그렇게 되기가 어렵습니다.nbsp왜냐하면 첫째, 한국은 중국과 경제적으로 너무 긴밀히 협력되어 있습니다. 둘째, 지금까지는 미국이 북한의 위협을 막아주었기 때문에 한국은 안보를 미국에 의지했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북한을 콘트롤해 준다면, 한국이 안보를 미국에 의존할 필요가 점점 더 없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한국은 어쨌든 계속 통일을 추구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 통일을 하기 위해 중국과 협의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중국은 통일한국이 중국과 우호관계가 되는 그런 통일한국을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통일한국은 미국의 영향권 아래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2030년 뒤를 본다면 이것은 동아시아에 있어서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올바른 정책이 아닙니다.nbspnbsp저는 미국이 늘 단기적 이익 때문에 장기적 손실을 본다고 생각합니다. 이라크에서 후세인은 물론 독재자입니다. 그러면 후세인을 제거한 지금의 이라크가 그 전보다 얼마나 더 나은가를 살펴봐야 합니다. 카다피도 독재자입니다. 그러나 카다피가 없는 현재의 리비아가 리비아 국민에게 또 미국에게 더 나은가요? 시리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사드 정부는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사드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나요?nbspnbsp우리는 조금 더 장기적으로 보고 대응해야 합니다. 북한의 핵개발 문제는 사실 큰 문제입니다. 그런데 그 문제에만 너무 집착하다 보면 전체 판을 어그러지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국무성 관리들은 장기적인 해결책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미국 정부에 제안하는 것은 미국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북한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nbspnbsp핵을 포함하지만 핵을 넘어서서 한반도 문제를 다루어야 합니다. 핵문제에 있어서는 우선 핵개발을 중지시켜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서 미국과 북한은 충분히 대화가 가능합니다. 일단은 미국이 북한의 체재를 붕괴시킬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을 북한이 인식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현재 북한의 집권층은 자기체제만 유지하도록 해주면 오히려 친미세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이 북한을 컨트롤하면서 한반도 통일을 추진하면 통일된 한국이 중국 쪽보다는 비교적 미국 쪽에 근접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한국의 처지로 볼 때 일본처럼 한국이 중국에 적대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조금 더 미국에 근접한 나라로 만들어 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하면 한반도의 통일 정책은 한국과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게 됩니다.nbspnbsp그리고 핵무기는 통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폐기해야 합니다. 현재 상태에서 핵무기 개발을 중단시키게 되면 북한의 핵문제는 아직은 큰 위협이 안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핵개발을 계속 방치하게 되면 핵물질의 양과 핵기술이 빠른 속도로 증대되어 위험도가 높아지게 됩니다.nbspnbsp현재의 북한 내 민족주의 세력이 계속 북한 권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서 저는 위험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중국, 미국, 한국의 삼자가 다 이렇게 북한을 압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넘어지면 어느 쪽으로든 기울어져야 합니다. 제가 볼 때는 중국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8090퍼센트 정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중국에 좋은 일을 시켜주는 꼴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곳 미국에서는 중국이 북한의 제제에 동참해준다고 좋아합니다. 중국은 미국이 더 강하게 북한에 대해 압박을 가해주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현재의 미국 정책은 중국이 더 큰 역할을 할 것을 요구하며 기다리고만 있습니다.nbspnbsp그러니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동아시아 전략을 어떻게 할 것인지, 특히 한반도 전략에 대해서 수정이 필요합니다. 지금 북한이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더 버틸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핵문제의 위험이 점점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만약에 버티지 못하고 변화가 온다면 그것은 중국 쪽으로 기울어지는 친중 정부 쪽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사실은 어느 쪽이 되든지 좋은 것은 아닙니다. 중국 쪽은 아마 북한 정부가 개방 쪽으로 정책을 바꾸든지 아니면 체제 변화를 하는 것까지도 염두에 둘 정도로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중국도 북한이 워낙 강경한 세력이기 때문에 함부로 할 수는 없지만 조금씩 조금씩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한국 정부에게 한반도의 통일을 지지한다. 그래서 중국은 북한 편을 들지 않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한국 중심으로 통일이 되기를 바라는 듯한 태로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 한국 정부는 지금 굉장히 고무되어 있습니다. 중국 정부와 협의를 해서 통일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사실 이것은 한국 정부가 굉장히 잘못 생각하는 것입니다. nbspnbsp그리고 사드 배치에 대한 문제입니다. 사드 배치가 북한을 겨냥하고 있다고 하지만 누구나 다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결정이 되면 한국은 중국과 굉장히 어려운 관계에 놓이게 됩니다. 첫째로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 입니다. 둘째는 중국이 북한을 포용하는 정책을 펴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되면 중국은 북한을 보호하는 정책으로 바뀌어 버리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원하는 그런 통일은 훨씬 더 힘들어지게 될 것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쉽게 사드 문제를 받기가 어렵습니다.nbspnbsp그러나 현재 상태에서 미국이 한국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사드에 대한 경비를 한국 정부가 지불하고 콘트롤은 미국이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본은 여기에 동의하지만 한국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가 아직은 잘 버텨내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 압박이 받아들여지게 되면 한국 안에는 좀 더 민족주의 세력이 강해질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은 미사일보다 더 중요한 것을 잃을 수 도 있습니다. 지금은 이 압박이 비공개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에 이것이 공개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면 일반 국민들에게 반미 감정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압박을 조금 늦추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nbspnbsp한반도 문제에 있어 한국과 미국의 이해는 대부분 일치했지만 이런 문제는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한국의 특수성을 이해하면서 접근해야지 모든 것을 미국의 이익에만 맞추어서 움직이게 되면 결국에는 한미 관계가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nbspnbsp지금 한일 간의 군사협력도 한국 국민이 흔쾌히 내켜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미국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한국도 일본도 내 친구이니 너희들도 친구하면 좋겠다는 것인데 현재는 이것이 쉽지 않습니다. 한일은 과거에 원한이 있었던 적대적 관계였기 때문에 미국은 각자 따로따로 관계를 맺으면서 다르게 접근해서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nbspnbsp이후 한반도가 통일이 된다면 통일된 한국은 아무런 문제가 없게 됩니다. 그런데 분단된 한국은 분단된 상태에서 과거에 적이었던 일본과 손을 잡고 동족인 북한을 적대하는 것이 미국이 볼 때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한국 국민의 다수로부터 지지를 받기가 어렵고, 또한 한국 국민들의 정서상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통일된 한국이 일본과 협력하여 중국의 패권을 견제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 동의할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동아시아 정책이 미일 동맹 체제에 한국을 집어넣을려고 하는 것은 성공하기도 어렵고 성공하더라도 부작용이 많을 것 같습니다.nbspnbsp그래서 제 생각에는 결국 38선이 nbsp미국과 중국의 힘의 전선이 되도록 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니 압록강두만강이 전선이 되든지, 대한해협이 전선이 되든지 둘 중에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미국이 둘 중에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기로에 놓여 있다고 봅니다. 미국이 북한을 포용하게 되면 압록강두만강이 전선이 될것이고, 북한을 중국 쪽으로 밀어주게 되면 전선은 대한해협이 될 것입니다. 38선을 전선으로 잡겠다는 것은 현실 가능성도 없고 한국민에게도 불행한 일입니다.”nbspnbsp미국이 조금 더 장기적인 전략을 가지고 동아시아 및 한반도 문제를 다루면 좋겠다는 말씀이였습니다. 프랭크 쟈뉴찌 소장도 스님의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이렇게 좋은 말씀을 해준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미국은 중국의 동아시아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아주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스님의 압록강두만강 또는 대한해협 전선은 미국에 있어서 아주 강력한 주장이 될 것 같다고 얘기하면서 장시간 동안의 회담을 마치면서 다음 번에는 더 나은 정책이 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취해보자고 하였습니다. 이어 스님은 영문으로 번역된 깨달음 책을 선물하고 다음 미팅을 기약하면서 인사를 한 후 다음 미팅 장소인 NCNK에 도착하였습니다.nbspnbsp전미북한위원회에서는 한반도 관련 연구자들과 함께 오찬을 겸한 라운드 테이블 미팅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행사 시간인 12시에 맞춰 도착하니 이미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고, 사무총장인 키쓰 루스님이 반갑게 스님을 맞이하였습니다. 키쓰 루스 총장은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리처드 루거 공화당 상원의원의 동아시아 정책 선임 보좌관을 지낸 아시아 전문가입니다.nbspnbsp지난해 7월에 NCNK의 사무총장이 된 키쓰 루스 님은 사무총장이 되고 나서 이렇게 스님을 모시고 NCNK에서 라운드 테이블 미팅을 가지게 되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하였고 스님과의 인연을 소개하면서 모임을 시작했습니다.nbspnbsp▲ nbsp전미북한위원회nbsp키쓰 루스 사무총장nbsp키쓰 루스 님은 15여년 전에 앤드류 나찌오스 처장님의 소개로 USAID에서 스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스님은 북한의 기아 상태 및 북한의 식량문제를 국제사회로 알리면서 USAID 및 미국 사회가 북한 문제에 대해서 이해가 깊어지도록 하였고, USAID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해 준 분이라고 스님을 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의회에 있을 때 의회, 서울, 베이징 등에서 스님을 만나왔고 오늘 여기에서도 스님을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오늘 미팅에는 약 20여명 정도가 모였는데 국무부 뿐만 아니라 워싱턴DC에 있는 여러 싱크탱크 및 NGO등에서 젊은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하였습니다.nbspnbsp▲ nbsp국무부 및nbsp워싱턴DC에 있는 여러 싱크탱크 및 NGO 관계자들과의 미팅nbsp스님은 초대하여 준 키스 루쓰 사무총장님에게 감사드린다고 하면서, 북한의 농업식량 상황, 최근의 북한 홍수 피해상황, 가뭄에 의한 황해남북도의 식량사정의 어려움, 식량가격변동 등에 대해 발표한 뒤 인권 문제를 포함한 북한 문제 및 한반도 평화와 통일 문제를 망라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약 1시간 30분 동안의 미팅을 마무리하며 스님은 북한인권문제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nbspnbsp“대화는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훈련받은 사람들의 태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기만 옳다고 주장하면서 욕설하고 비판하면서 그것을 민주주의라고 한다면 저는 이것은 독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가치관에서 보면 북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상황과 처지에 대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기서 1차적으로 어디까지 타협이 가능한가를 점검해야 합니다.nbspnbsp예를 들어 북한인권문제를 보면 첫째, 북한도 국제인권선언에 서명했으니 그것에 근거하여 북한의 법률에 어떤 부족함이 있는지를 우리가 정확하게 제기하여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도 하나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북한 법에도 인권이 보장되도록 되어있는데 실제로 북한이 법을 적용할 때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습니다. 이때 너희들 법에 규정된 것을 제대로 지켜라고 요구할 수 있는 것이니 이것도 대화가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가 북한의 헌법이든, 형법이든 인쇄를 해서 북한 주민들에게 나눠주는 것은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것을 보게 된다면 법이 현실에서 실행이 안 되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주민들이 관리에게 항의할 수도 있습니다. 북한에서 검찰이나 경찰이나 범법을 다루는 사람들이 법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폭력적입니다. 이 사람들을 교양시키는 것도 필요한 일입니다. 북한과 협의하여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법에 보장된 인권을 지키도록 훈련시키는 프로그램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 당장 가능하다는 것이 아니라 안보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면 접근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는 것입니다.nbspnbsp지금까지의 북한인권운동는 북한인권이 열악하다는 것을 북한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이것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더 이상 발전이 안 됩니다. 북한 안에 어떤 변화를 가져 와야 합니다. 안보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면 북한 정부와 인권문제를 가지고 대화하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인권을 억압하는 중요한 이유가 국가의 안보를 위해서입니다. 국가이익, 국가안보라는 측면에서 인권침해를 부당하게 겪고 있으면서도 항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북한을 비난하는 것은 대화를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북한 인권이 시급히 개선되어야 한다는 것에 저도 동의를 합니다. 그러나 소리친다고 개선이 되는 것은 nbsp아닙니다. 그러므로 북한인권이 개선되도록 먼저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nbspnbsp현실적으로 어떻게 인권을 개선할 것인지 스님은 하나하나 문제를 짚어가면서 말해 주었습니다. 참가한 모든 분들이 큰 박수로 스님에게 감사를 표하였습니다. nbspnbsp스님께서는 이번 모임을 주최해 준 키쓰 루스 소장님과 프로그램 오피서 댄 워츠 님에게 영문 깨달음 책을 선물하였습니다. 오늘 이 모임에는 비교적 소장파들이 참석을 하였는데 스님께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하면서 몇몇 분들은 스님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곧이어 다음 미팅이 있어서 인사를 하고 바로 나왔습니다.nbsp다음 일정은 WFP의 워싱턴 소장으로 있는 존브라우쓰 소장님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이전 미팅 장소인 NCNK와 2블럭 정도 떨어져 있어서 워싱턴DC의 가을도 즐길 겸하여 걸어갔습니다. 아직 햇빛이 강렬해 날씨는 덥기까지 했지만 길가 곳곳에 국화가 피어있어 가을 정취가 흠뻑 났습니다.nbspnbspnbsp▲ nbsp워싱턴DC의 거리를 걸어가고 있는 스님nbsp존 브라우스 소장님은 USAID의 아시아 개발 책임자로서 오랫동안 대북지원 문제에 관여를 해오고 있는 분입니다. 소장님 역시 스님과 오랜 기간 미팅을 가져온 친구로서 스님을 뵙자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nbspnbsp▲ nbspUSAIDnbsp존 브라우스 소장님nbspnbsp두 분은 먼저 시리아, 예맨, 수단 등 세계 여러 곳에서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특히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시리아 난민 문제에서 시작해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리비아 등 이야기 주제는 다른 지리적 공간들로 확장되며 시공간을 아우르는 폭넓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어서 스님은 북한의 최근 동향에 대해 브리핑을 하였고, 브라우스 소장님은 최근 북한 주민들의 경제활동이나 투자 등 주민들의 생활상에 대해 구체적인 질문들을 했습니다. 인도적 지원 분야에서 일하는 분이다 보니 안보, 인권, 핵문제가 아닌 실제 북한 주민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nbspnbsp많은 사람들의 주장과 달리 북한 주민들은 자기 나라를 사랑하고, 고향을 떠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라고 말하는데 왠지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기본 생존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고통 받는 이들에 대해 자비와 연민의 마음을 가진 두 분의 전문가들이 나누는 깊이 있는 대화에서는 연륜과 따뜻함이 느껴졌습니다.nbspnbspnbspnbsp미팅을 마치며 영문으로 번역된 스님의 깨달음 책을 선물했습니다. 스님은 상황이 좋아지면 평양에 같이 한 번 가자고 웃으며 제안했고, 소장님은 그러자고 웃음으로 화답했습니다. 오후 3시 15분에 미팅을 마치고 주차장까지 걸어가서 차를 타고 다음 미팅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nbspnbsp▲ nbsp워싱턴DC의 길거리에 핀 국화nbsp다음은 존스 홉킨스대학교 국제관계대학교 한미연구소에서 전 국무부 정보조사국의 동북아 담당 국장이었던 존 메릴 박사님과의 미팅이 있었습니다. 존 메릴 박사는 1980년대 후반 레이건 행정부 때 국무부에 들어가 작년에 은퇴했고 스님과 오랫동안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분입니다.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전략적 인내 정책의 비판자이며, 2·29 합의가 북한의 위성 발사로 깨진 뒤에도 미국 정부 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미국이 북한과 계속 대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 인사로 알려져 있습니다.nbspnbsp오늘 스님과 미팅을 한 분들은 모두 오랜 친구 관계인 분들이었습니다. 메릴 박사님도 스님을 만나자 반갑게 인사하였습니다. 은퇴 후에는 생활이 어떤지 스님이 묻자 워싱턴DC에 있는 몇 개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고 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두 분은 현재 미국의 대선 분위기, 한반도 정책, 대 중국 정책,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 사드 배치 문제 등 여러 주제에 대해 1시간 30분 정도 대화를 나누었습니다.nbspnbsp존 메릴 박사님이 사찰 음식에 관심을 보이자 스님은 10월에 한국에 오시면 사찰 음식을 대접하겠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문 깨달음 책과 일상에서 깨어있기 책을 선물하고 다음 미팅을 기약하면서 인사를 하고 나왔습니다.nbspnbsp▲ nbsp존 메릴 박사 nbsp오늘 통역 자원봉사를 한 제이슨을 직장으로 바래다 주고, 다음은 특파원들과의 모임이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스님은 미국 방문 시 워싱턴DC 주재 특파원들과의 미팅을 지속적으로 갖고 그 동안의 미국과 한반도의 정치 및 사회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습니다. nbspnbsp먼저 스님은 추석 연휴 잘 보냈냐고 하며 안부를 물었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시진핑 주석과 프란시스코 교황의 미국 방문과 내년 미국 대선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nbspnbsp1년 전 간담회에서 선물로 준 인생수업 책이 쉽고 편안하게 잘 읽혔다는 분도 있었고, 정치, 경제, 역사 등 다방면으로 지식과 지혜를 갖고 있는 스님의 통찰력에 놀라워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어 감사하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스님은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미국에 나와있는 특파원들을 격려해주면서 “일상에서 깨어있기” 책을 선물로 주었습니다.nbspnbsp약 14시간 동안의 연속된 미팅 일정을 모두 마치고 워싱턴 미주 정토회관으로 복귀하니 밤 10시가 넘었습니다. 스님은 내일 아침 일찍 있는 조찬 모임을 위해 바로 휴식을 취했습니다.
2015.9.27 뉴욕에서 워싱턴DC로 이동
nbsp오늘 스님은 오전 4시 30분에 기상하여 네 분의 법사님, 해외사무국 팀장들과 함께 뉴저지법당에서 새벽 예불과 기도를 하였습니다.nbspnbsp▲ 새벽예불nbsp기도를 마치고 나서 뉴저지법당 이정인 총무님은 “법륜 스님을 모시고 네 분의 법사님과 함께 기도를 하니 너무 감격스럽고 기뻐서 눈물이 날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떡국으로 아침식사를 한 후 추석날 아침 덕담을 함께 나누었습니다.nbspnbsp▲ 추석날 아침에 함께 먹는 떡국nbsp워싱턴DC로 출발하기 전, 스님은 해외지부 활동가들, 법사님들과 함께 어떻게 하면 기존의 정토회 원칙들을 해외 사정에 맞게 수정 보완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를 했습니다. 해외 정토행자대회 기간 동안 나왔던 제안과 문의사항들에 대해 다시 짚어보면서 해외지부 사무국 팀장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본 후 의견을 행정처에 건의할 것은 건의하고 지부 사무국 차원에서 해볼 수 있는 것들은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nbspnbsp▲ 해외지부 팀장들과의 마음 나누기nbsp회의를 마치고 나서는 지난 9일여 간 명상수련, 정토불교대학 졸업식 및 수계식, 해외 정토행자대회 일정을 마치며 드는 소감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해외의 열악한 조건에서도 전법에 열을 다하는 정토행자들의 모습에서 많은 감동을 느꼈다’,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뿌듯함이 있었고 함께해 준 도반들에게 감사함을 느꼈다’, ‘행자대회를 통해 정토회의 미래와 세계 전법에 대한 희망을 느꼈다’ 는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스님은 소감을 다 듣고 마지막으로 스님이 들었던 소감도 함께 나누어 주었습니다.nbspnbsp“해외에서 활동하는 여러분들이 안쓰러웠어요. 이민 생활이라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열심히 전법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뭐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nbspnbsp규정을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시행착오를 거쳐가는 모습이 정토회가 처음 시작할 때 모습을 보는 것 같았어요. 원칙은 지키되 현실에 맞게 이렇게 저렇게 해보면서 더 좋은 방법을 찾아가면 좋겠습니다.nbspnbspnbsp제가 보면 요즘 정토회가 좀 딱딱하고 경직되어 있어요. 위에서 짜 준대로 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전달하는 과정에서 경직되기도 하고, 혹은 무질서해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밑을 항상 잘 살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명상수련 중에 수련생들이 “과제”를 “과자”라고 들었다는 것은 굉장한 법문거리에요. 그렇게 많은 사람이 “과자”라고 들었다면 그게 진실일 수도 있는 것 아니겠어요. 제가 “식당에서 과제를 줄 거다” 라고 말했는데 대중은 “식당”이라는 것만 듣고 당연히 과자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 거잖아요. nbsp정토회 내에서 우리끼리 편하게 얘기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그것이 밖에서 보면 함부로 이야기하는 것이 될 수도 있어요. 갑자기 수정할 사항이 생기거나 안내를 할 때 상황을 설명해 가면서 할 필요가 있겠다 싶어요. 어쩌면 우리 문화가 이미 그렇게 형성되어 있을 수도 있어요. 공식화 되는 과정에선 독선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nbspnbsp늘 대중들의 마음을 살펴가면서 원칙을 지키되 유연성을 가지고 경직되지 않도록 배려하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씀이었습니다. 스님의 활동가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고 정토회 조직 문화에 대해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nbspnbsp해외지부 팀장들은 스님에게 삼배로 인사를 했고 내년에 뵙겠다고 하면서 아쉬운 작별을 하였습니다. 짐을 챙겨 스님과 법사님 일행은 워싱턴DC로 출발했습니다. 해외지부 팀장들은 모두 독일, 미 서부, 미 중부, nbsp미 동부 등지로 멀리 떨어져 있어 자주 만날 수 없는 형편이라 이별이 더욱 아쉽고 애틋했습니다.nbspnbsp▲ 워싱턴DC로 떠나는 스님에게 인사하는 해외지부 팀장들nbsp뉴욕에서 워싱턴DC로 내려오는 길에 수련원으로 사용할 만한 자리를 둘러보기 위해 델라웨어 주에 들렀습니다.nbspnbsp▲ 뉴저지와 델라웨어주를 연결하는 델라웨어 메모리얼 브릿지nbsp한적한 곳에 넓은 대지가 있는 곳들이었는데 스님은 법당과 수련장, 요사채 등 어떻게 기존 건물과 땅을 활용할 수 있을지 구상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뉴욕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워싱턴DC에서는 얼마나 걸리는지, 날씨는 어떤지, 수련원과 농사를 지을 농장을 겸할 경우에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하는지 등 다양한 것을 살펴보았습니다.nbspnbspnbsp오후 2시 경 메릴랜드 주 미주 정토회관에 도착하니 워싱턴정토회 회원들이 일요 수행법회와 추석차례를 마치고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스님과 법사님 일행이 도착하니 모두들 기뻐하고 좋아하며 오랜만에 만난 스님과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nbspnbspnbsp▲ 스님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는 워싱턴정토회 회원들nbsp스님은 법당에 들어가 제일 먼저 삼배를 했습니다. 스님의 삼배가 끝나자 워싱턴정토회 대중 일동도 스님에게 삼배로 인사를 올렸고, 스님은 ‘그동안 잘 지냈는지’, ‘추석 차례는 잘 지냈는지’ 따뜻하게 인사를 건냈습니다.nbspnbspnbspnbsp그리고 함께 온 묘당법사님, 묘덕법사님, 덕생법사님, 무변심법사님을 대중들에게 소개시켜 주었습니다. 스님은 점심 식사만 간단히 하고 약속이 있으니 법사님들과 얘기를 나누라고 법당을 나섰습니다. nbspnbsp▲ 함께 동행한 법사님들을 소개하고 있는 스님nbsp점심 식사 후에 워싱턴정토회 회원들은 묘당법사님과 함께 평소 의문을 갖고 있던 여러가지 사항에 대해 대화하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정토불교대학 학생들과 천일결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였습니다.nbspnbsp▲ 묘당법사님과의 일문일답 시간nbsp스님은 한국에서 청년정토회에서 활동을 하다가 지금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로 연수를 와 있는 박은정 검사 부부 일행을 만나 오랜만에 여러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nbspnbspnbsp이어서 저녁 식사가 준비될 동안 스님은 원고교정 업무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녁 식사를 하면서는 해외사무국에서 자원활동을 하면서 박사학위 과정을 마치고 졸업한 김지현 법우님과 자원활동을 하면서도 관련 분야에서 우수 연구자상을 수상한 민덕홍 거사님, 또 워싱턴정토회 총무소임을 하면서 번역팀장을 맡아서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이번에 영문 번역책 ‘깨달음’을 출간한 유주영님을 특별히 격려해 주었습니다. 근처 식당에 가서 몇가지 음식을 사와서 늦은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면서 ‘이 음식을 먹고 더 열심히 해야겠네요’ 라고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 스님의 고무신nbsp저녁 식사를 마치고 난 뒤에는 내일부터 시작될 한반도 평화 문제 관련한 평화재단과 좋은벗들의 워싱턴DC 미팅 일정을 위해 스님은 일찍 숙소로 들어가서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2015.9.26 해외 정토행자대회 3일째 (회향식)
nbsp오늘은 해외 정토행자대회 회향식 날입니다. 새벽 물안개가 피어나는 호숫가 대강당에서 스님은 새벽 예불을 하기 전에 아무도 없는 깜깜한 대강당에 먼저 와서 명상을 시작하였습니다.nbspnbspnbsp4시 20분이 되자 행자들이 수련장에 도착하자 스님은 행자들과 함께 새벽 30분 명상을 더 하고 천일결사 기도를 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새벽기도 후에 아침식사를 하고 나서 스님은 일정을 조정하여 전날 저녁 즉문즉설 활동편 시간에 해소되지 못한 의문들에 대해 1시간 30분 동안 법문 시간을 더 가졌습니다. 그리고 모둠활동이 진행되는 시간에는 업무를 보았습니다.nbsp점심식사 후에는 모둠별 소감나누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정토행자대회 기간 동안 행자들이 느꼈던 소감과 향후 비전에 대한 발표를 경청한 스님은 이어진 회향식에서 회향 법문을 하며 지난 주 토요일 명상수련부터 시작된 8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nbspnbspnbsp활동과 관련한 법문에서는 해외 정토행자들이 한국 정토회에서 시행되는 갖가지 정책들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인해 겪는 어려움에 대한 내용과 해외의 특수성이 반영된 건의에 대한 답변도 있었고, 2차 만일을 준비하는 전법자의 역할에 대한 당부 말씀도 있었습니다. nbspnbspnbspnbsp그러면서 정토회의 의사 결정은 반드시 공식적 통로를 통해서 해야한다고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해외를 방문하는 동안 스님과 논의한 내용이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공식 논의절차를 거쳐야 최종 결정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건의가 있을 때는 담당자, 팀장, 총무, 지구장, 지부사무국장에서 행정처장에게로까지 이어지는 결재라인을 따르고, 그래도 반영이 되지 않을 때에는 대의원회에 건의하고, 필요할 때는 법사에게 수행적 관점에 대한 상담 형식으로도 문제제기가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계통을 밟지 않아 생길 수 있는 혼선을 정리해주었습니다. nbsp nbspnbsp또한 의사결정 방식에 대한 설명도 하였습니다. 팀이 구성되면 반드시 회의를 해서 결정해야 하는데 이때 ‘삼의제’ nbsp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삼의제란 만장일치를 원칙으로 하는 의사결정 방식으로 만장일치가 안 될 경우는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하는데, 이 때 찬성하지 않은 3분의1 소수자들에게 설명의 기회를 주고 다시 전체 표결을 하는 과정을 3번 반복하며, 소수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할 시간을 갖는 것을 말합니다. 3번째에도 의결이 되지 않을 경우 소수는 반드시 자신의 의견을 철회해서 만장일치로 죄종 결정을 하는데 이는 nbsp옳고 그름을 떠나 다수 대중의 의사를 존중한다는 의미입니다.nbsp정토불교대학 운영과 관련해서는 현재 개강 정족수인 5명 충당이 쉽지 않은 해외 지역의 현실을 감안하여 3명으로 줄이자는 의견, 봄과 가을 정기 개강일 만이 아니라 정족수만 되면 개강하는 수시개강과 수시입학 제도의 도입, 유투브에 있는 스님의 정토불교대학과 경전반 관련 법문이 학생 모집에 장애가 되고 있으니 빨리 내려달라는 요구 등이 있었습니다.nbspnbsp이어서 스님은 이번 대회에 2명이 참석한 하와이 열린법회 회원들의 하와이 지역 스님 강연에 대한 건의, 해외 정토법당이나 수련장의 외부 대여 문제, 열린법회에서 보시금을 받는 문제, 정토회원 간 상거래 문제 등에 대해 사례를 들려주며 답변을 해주었고, 또 정토회에서 천도재를 지내지 않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종교의 진리적 측면과 문화적 측면을 언급하며 문화적 측면으로서의 천도재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문화적 요소가 지나쳐 허례허식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경계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었습니다.nbspnbsp그리고 아도화상의 신라 최초의 전법과 원불교의 초기 전법을 사례로 들어 정토회원 개개인의 삶이 모범이 되는, 밑으로부터의 전법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경상도 지역은 이차돈의 순교 등 처음 전법 과정에서 시련을 겪고 밑으로부터 전파되었기 때문에 불교의 뿌리가 깊은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역사의 인연과보를 돌아보게 해주었습니다.nbspnbsp또한 신비주의와 개인수행에 머물러 있는 미국 불교의 현수준에서 믿음, 교화, 수행, 사회적 실천으로 이어지는 전법의 발전단계를 언급하며 앞으로 미국과 유럽의 경우 실천불교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전법에 대한 희망을 얘기해 주었습니다.nbspnbsp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린 아이에게 너무 무거운 짐을 지워준 듯 해서 안쓰러운 마음도 있지만 해외의 정토행자들은 교화의 선각자로써 눈은 항상 멀리 보고 발은 현실에 붙인 채 민들레 홀씨가 되어 불법을 전파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nbspnbsp공양팀에서 정성스레 준비한 공양을 먹고 회향식에 참석한 스님은 오전에 진행된 전체 소감 나누기와 정토행자의 비전에 대한 모둠별 발표내용을 흐뭇하게 듣고 회향 법문을 시작하며 부처님의 전법선언을 먼저 들려주었습니다.nbspnbsp“나는 신과 인간의 모든 굴레로부터 벗어났다. 너희들도 해탈을 얻었다. 자, 이제 전법의 길을 떠나거라. 사람들과 신들의 이익과 안락을 위해 처음도 중간도 끝도 조리있게 법을 설하거라. 두 사람이 함께 가지 말고 한사람씩 홀로 가거라.”nbspnbsp그리고 나서 이렇게 회향 법문을 해주었습니다. nbspnbsp“전통적으로 사람들은 늘 신과 인간에게 매여 있었습니다. 권위, 부, 명예 등 형이하학적 물질적 요소가 인간세계이고, 죽어서 극락이나 지옥에 간다는 형이상학적 요소가 신들의 세계인데, 부처님은 이런 신과 인간의 모든 집착과 굴레에서 벗어나는 해탈과 열반의 길을 제시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문제의식을 잊지않고 세상 사람과 신까지 포용할 수 있는 당당함을 가지고 꾸준히 수행해 나간다면 시절 인연이 도래하여 저절로 전법의 꽃이 필 것입니다.nbspnbsp우리는 완전을 향해 나아가지만 개개인은 지금 불완전 투성이입니다. 그러나 정토행자들이 100명, 1000명 모여서 하는 정토회의 일은 세상에 유의미한 일을 하므로 비교적 완전에 가까와지고 있어 붓다의 인격을 닮은 모자이크 붓다가 되어갑니다. 그래서 환경, 평화, 통일 운동 등을 하는 정토회 공동체는 그 규모에 비해 세상의 높은 평가를 받는 것입니다.nbspnbsp모자이크 붓다들이 이루어내는 좋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일을 하는 과정도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을 희생시키는 좋은 일은 독재자도 재벌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좋은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 일을 하는 과정과 방식도 세상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민주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관점을 가지고 대의원제를 도입한 것이고, 법사단은 행정 업무에서 손을 떼고 수행지도에 전념케 한 것입니다.nbspnbsp또한 과정이 모범적일지라도 그 과정에 서 있는 개개인이 행복해야 힘이 들어도 후회가 없게 됩니다. 즉, 모자이크 붓다의 길은 개인은 행복하고 과정은 민주적이며 결과는 세상에 이익이 되어서 개인, 과정, 결과가 다 좋아야 합니다.nbspnbspnbsp현재 정토행자들을 보면 결과는 세상에 좋은 일을 하지만 개인의 행복 부분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과정도 민주적 시스템은 갖추었으나 제대로 가동을 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항상 수행을 기초로 하여 자신을 가다듬어 갈 때 자신이 행복하며 이것이 전법의 가장 탄탄한 기초가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큰 장점은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쪽으로 정토회의 활동 방향을 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만 할 뿐이며 그 성과는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의 공덕으로 인한 것입니다. 개인 정진을 꾸준히 하며 길게 보고 천천히 갑시다. 시간은 우리 편입니다.”nbspnbsp스님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수행하며 전법을 해나가야 하는지를 강조하면서 1차 만일결사를 통해 지난 30여년간 한국에서 결실을 맺어오고 있는 것처럼 이제 2차 만일결사는 세계 전법을 해야 하니 지금 이 자리에 있는 해외 정토행자들은 2차 만일결사의 주역으로써 필요한 일들을 편안한 마음으로 꾸준히 ‘다만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nbspnbsp이후 모든 일정을 마치고 스님은 법사님들과 함께 각 지부별로 참석한 정토행자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 독일에서 온 정토행자들과 함께 기념촬영nbspnbsp스님은 해외 정토행자대회를 마치고 유럽과 미주 각 지역으로 돌아가는 정토행자들과 일일이 악수로 인사를 나누고 뉴저지법당으로 돌아왔습니다.nbspnbspnbsp뉴저지법당에는 오랜만에 스님의 속가 형님이 찾아와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스님은 지금 여기 깨어있기 책과 인생 수업 책을 선물하고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nbspnbsp뉴저지정토법당 불교대학 학생들이 정성으로 준비한 음식으로 식사를 한 후 법사단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주관한 뉴욕정토회 회원들과 함께 마음나누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행사를 준비하며 발생한 모든 애로사항과 마음나누기, 행사에 대한 평가를 들으며 다음 명상수련의 개최 가능성도 검토했습니다.nbspnbspnbsp밤 10시경 행사를 주관한 뉴욕정토회의 활동가들이 모두 돌아간 뒤에는 무변심 법사님과 함께 해외지부 사무국의 팀장들과 밤늦게까지 다시 미진한 회의를 더 하였습니다.nbspnbspnbsp스님은 이번에 건의되었던 내용들을 취합해 안건으로 정리하여 행정처로 올리라고 말씀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해외지부 사무국 활동가들은 독일 베를린, 뒤셀도르프, 뉴욕, LA, 워싱턴DC, 오하이오, 데이톤 등 모두 따로따로 떨어져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회의하기도 힘들고 모이기도 어려운데, 열심히 해외 지역을 지원해주고 있다고 하면서 그동안 고생많았다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또 내일 일정이 있으니 거의 12시가 되어서 회의를 마무리하고 스님은 숙소로 가서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2015.9.25 해외 정토행자대회 2일째
nbsp안녕하세요. 오늘 스님은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인 새벽 4시에 기상해 명상과 함께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새벽 4시20분부터 행자대회 참석한 대중들과 함께 5시까지 명상을 하고 천일결사 기도를 했습니다. nbspnbsp▲nbsp새벽 예불nbsp6시에 아침공양을 한 후 7시 20분 부터 대중들은 모둠별로 리더십 개발에 관련한 모둠 활동을 한 뒤 조별로 발표하고 무변심 법사님의 정리 강의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 모둠 활동nbspnbsp▲ 무변심 법사님의 정리 강의nbspnbsp이어서 법사님들과 함께 모둠을 나누어서 모둠활동 시간을 가졌는데 사뭇 진지하고 재밌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모둠별로 진행한 후에 다시 행사장에 모여서 모둠별로 토론한 것을 정리하여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님은 행사장 뒤편에 앉아 각 조에서 발표한 내용과 법사님의 강의를 경청했습니다.nbspnbsp▲ 모둠 활동 결과 발표 시간nbspnbsp그리고 공양간을 방문하여 공양바라지 해주는 분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해주고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nbspnbsp▲ 공양 바라지를 해주는 분들nbspnbsp점심 공양이 끝나고 스님은 해외 정토행자대회에 참석 중인 대중들과 함께 잠시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예년에는 한나절 관광 시간이 있었는데 올해는 모두들 의논할 일이 많다고 관광 시간을 없앴습니다. 스님은 그렇다면 간단한 산책 시간이라도 갖자고 해서 근처의 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짧게나마 점심 시간을 조금 늘려 산책을 다녀오니 해외 정토행자님들도 조금은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nbspnbsp▲ 산책 시간nbspnbsp오후 2시부터는 다시 직급별로 모둠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스님은 이 시간에 잠시 호수에서 아이들이 탄다는 배를 타고 시험 운행을 해보기도 했습니다.nbspnbspnbsp원고 교정 업무를 보고 저녁 예불 후 7시 30분부터는 해외지역 발심행자들을 위해 법문을 한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스님은 먼저 오늘 낮 동안 참가자들이 리더십에 관해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토회의 조직구조와 회원구조를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 준 후 정토행자의 정체성에 관해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었습니다.nbspnbsp“정토회는 정토회원과 후원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후원회원은 정토회의 활동이나 지향에 내면적으로 찬성하는 사람입니다. 정토회원은 정토회에 소속감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nbsp정토회원 중에서 발심행자는 ‘내가 정토회의 주인이다 ’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책임감과 의무감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발심행자는 법당에 오고 싶으면 오고 안 오고 싶으면 안 오는 사람이 아니라 회비를 정기적으로 내고 봉사도 정기적으로 하고 정토회에서 하고 있는 여러가지 활동에 자발적으로 자기가 책임감을 갖고 임하는 회원입니다. 그래서 회원 관리가 됩니다.nbspnbspnbsp현재 발심행자는 전체 회원의 20퍼센트 정도가 됩니다. 법당은 일반 회원 중심으로 운영을 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전체 회원의 2030퍼센트를 발심행자로 두면 좋습니다. 발심행자의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법당은 대중성이 없다고 볼 수 있고, 발심행자의 비율이 너무 적으면 법당의 중심이 안 잡혀있다는 뜻입니다. 일반회원은 손님이라고 볼nbsp 수 있고 발심행자는 주인입니다. 그러므로 발심행자는 손님이 오면 인사를 해야 하는 사람으로 발심행자는 법당의 주인입니다. 즉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해야합니다. nbspnbsp발심행자는 신자가 아니라 수행자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의 일반대중은 복을 기대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세상은 현실의 바탕에 서 있습니다. 따라서 정토회는 개인적으로는 기복신앙을 인정하지만 공식적으로 집단적으로는 기복행위를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개인이 복을 비는 행위는 개인의 신앙 자유 차원에서 용인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정토회의 지향은 수행정진을 통해 해탈하는 것이 목표이므로 정토회에서 공식적으로 기복행위를 해서는 안됩니다.nbsp발심행자 이상이 되면 적어도 목표가 분명해야 합니다. 목표는 수행자가 되는 것입니다.nbsp수행자는 사제를 초월한 사람입니다. 부처님은 왕보다도 높고 신보다도 높은 인간과 신의 스승입니다. 육도에서 벗어난 존재가 붓다입니다.nbsp 최상위 계급인 사제와 왕위를 버리고 수행자가 되는 것입니다.nbsp 그런 수행자가 사제에게 복을 빌면 안 됩니다. 내가 수행자이다라는 것은 그 자부심이 사제보다 높다는 것입니다. 붓다는 신에게 기대는 존재가 아니라 누군가의 의지처가 되어주는 존재입니다. 수행자는 이것을 지향해야 수행자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nbsp천상천하 유아독존, 즉 인간 세계와 하늘 세계를 통틀어서 가장 존귀한 자가 붓다입니다.nbsp 그만한 자부심이 있다는 것은nbsp 이 길이 그렇게 중요하다는 확신을 얘기하는 것입니다.nbspnbsp그러나 아직 여러분은 신자의 의식을 못벗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님이나 신부를 만나면 기가 죽고, 뭔가 복을 빌고 싶어합니다.nbsp수행자가 되려면 이것에서 벗어나야 합니다.nbsp하지만 사제는 사제대로 존중해줘야 합니다. 교회에 가면 목사에 대한 예의를 갖추듯이 기존 절에 가면 스님들께 예의를 갖추어야 합니다.nbsp정토회는 수행공동체입니다. 그래서 발심행자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신자로서 지향을 가지고 살 것인지 수행자로서의 지향을 가지고 살 것이지 결정을 해야 합니다. 발심행자는 작든 크든 무엇을 하겠다고 하면 약속을 지키고 의무를 지는 것입니다. 발심행자는 모두 주인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주인의식을 갖는 자, 책임의식을 갖는 자입니다.nbspnbsp법당은 일반회원 중심으로 운영이 되어야 하지만 발심행자는 법당의 주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발심행자는 의지하기 보다는 의지처가 되어주고, 보살핌을 바라기 보다는 보살펴주고, 남이 베풀어주길 바라기보다는 남에게 베풀어 주는 수행자가 되어야 합니다.nbspnbspnbsp해외는 2차 만일결사 출발의 근거지가 될 것이기 때문에 교민 대상 전법과 현지화의 근거지로서 준비를 해나가야 합니다. 정토회는 규모가 작더라도 정진하는 사람의 모임이어야 합니다. 초기에 수행자의 모임으로서 제대로 자리를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회원의 숫자보다는 정체성 확보가 중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정진이 중요합니다.”nbspnbsp스님은 무엇보다 수행자로서의 정체성과 정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2차 만일결사의 준비가 되는 근거지로서의 해외의 역할이 더욱 명확해졌고 참석한 해외의 발심행자들은 시종일관 집중된 분위기에서 경청했습니다.nbsp이어서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여러 정토행자들이 평소 활동을 하면서 궁금했던 점들을 질문을 했는데 그 중 한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하겠습니다.nbspnbspnbsp질문자는 정토회에 나가서 활동을 하면 열정이 끓어오르다가 집에 가면 정토행자로서의 자세가 흐려져서 이번 행자대회를 통해 자세가 잡히기를 바라는데 전체적으로 어떻게 자세를 잡아야할지 조언을 구한다고 하며 질문을 하였습니다. nbspnbsp정토회의 일반회원은 사회생활이 주이고 사회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주말에 정토회에 와서 법문을 통해 풀지만, 발심행자는 인생의 목표가 개인적으로는 수행정진하여 해탈 열반을 증득하는 것과 사회적으로는 이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을 다 버리고 가는 출가의 길이 있고 세상에 있으면서 이 목표를 달성하는 보살의 길이 있는데, 보살은 이 목적을 달성하는 수단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것입니다.nbspnbspnbsp정토행자가 되면 이렇게 관점이 달라져야 합니다. 남편이나 아내 또는 사장이나 종업원을 내가 이익을 보는 사람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구제해야 할 중생으로 보아야 합니다. 또 내가 앞으로 수행정진해서 법사가 되고 내 집을 법당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럴려면 가족이 가장 큰 후원자가 되어야 하기에 가족에게 일단 제일 잘해주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수행자에게 남편은 단순히 남편을 넘어서는 문제가 됩니다. 남편이 구제해야 하는 중생이자 후원자가 됩니다. 이렇게 관점을 확 바꾸어야 합니다.nbspnbsp회사에 나가도 단순히 동료나 직원이라고 보지 말고 내 수행의 대상으로 삼아야 합니다. 목표가 이들과 싸워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기 점검이 먼저 되어야 합니다. 기본 생활은 내가 스스로 꾸려야 하므로 돈을 모으지만 돈에 집착하지는 않아야 합니다. 이렇게 관점이 잡혀야 세속 생활을 하면서도 유의미한 일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입장을 딱 바꾸어 ‘나는 오늘부터 수행자이다’ 이러면 사물을 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져버립니다.nbspnbspnbsp내가 이 먼 곳에 이민을 온 목적을 돌아보니 ‘이 좋은 법을 이 사람들에게 전하라고 왔구나’하면 본인 스스로가 자랑스럽습니다. 내가 그런 전법사로서 왔다고 관점을 바꾸면 완전히 세상이 달라지고 더 적극적으로 사물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원이 크면 모든 번뇌가 사라져 버립니다. 그런 관점을 가지고 임하면 직장생활도 재미가 있습니다. ‘내가 수행자이다’ 이 정의가 안내려지면 아무리 수행을 해도 헷갈립니다. 그런 관점을 가져야 문제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중심을 어디 두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nbsp질문자는 스님의 답변을 들으며 환한 미소를 지었고 대중은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스님께 질문하고 싶어하는 참가자들이 많았지만 시간이 부족해 다 기회가 주어지는 못했습니다. 아쉽지만 내일 일정이 있기에 평소보다 1시간 늦은 11시에 모든 일정을 마쳤습니다. 스님은 곧바로 숙소로 돌아가서 휴식을 취했습니다.nbsp
2015.9.24 해외 정토행자대회 1일째
nbsp제4차 해외 정토행자대회 첫째날입니다. 어제 명상수련 회향식과 정토불교대학 수계식 및 졸업식에 이어 뉴욕정토회에서 준비한 환영 만찬에 늦게까지 참석한 스님은 새벽 5시에 명상수련이 열렸던 대강당에서 행자들과 함께 새벽 예불과 천일결사 기도를 하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nbspnbsp▲ 새벽 예불과 기도nbspnbsp‘행복한 수행, 신나는 전법’을 슬로건으로 한 제4차 해외 정토행자대회는 2007년에 씨애틀에서 처음 있었던 미주 정토행자대회를 포함하면 해외에서 개최된 5번째 정토행자대회가 됩니다.nbspnbsp▲ 이번 해외 정토행자대회가 개최된 취지에 대해 말하고 있는 김순영 사무국장nbspnbsp이번 해외 정토행자대회는 미국과 캐나다, 유럽 각국에서 총 56명의 정토행자가 참석한 가운데 뉴욕시에서 북쪽으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뉴욕주의 킨더링 캠프장에서 정토회 해외지부 주최, 뉴욕정토회 주관으로 열렸습니다.nbsp▲ 해외 정토행자대회 입재식nbspnbsp7시 30분부터 시작된 입재식에서 스님은 넓고 산책하기도 좋은 장소를 구하고 대회 준비를 위해 수고한 뉴욕정토회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정토행자에 대한 정의를 설명하며 입재법문을 시작했습니다.nbsp“해외 정토행자대회에서 핵심은 정토행자입니다. 정토행자에 대한 정의는 매일 아침 읽는 수행법요집의 ‘정토행자의 서원’에 규정되어 있습니다.nbsp‘지금 우리 인류는 인간성 상실, 공동체 붕괴, 자연환경 파괴라는 중대한 위기에 처해있다.’nbspnbsp여기에서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3가지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인간 개개인이 자아를 상실하고 괴로움에 빠져있다. 둘째는 인간이 모여 사는 가장 작은 단위인 가족공동체에서 가장 큰 단위인 인류공동체까지 서로 돕는 공동체의 본성을 상실하고 이해관계로 접근하여 갈등과 투쟁으로 점점 해체되어 가고 있다. 셋째는 우리 삶의 토대인 지구환경이 점점 파괴되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토행자는 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불교의 ‘근본 가르침’에서 찾고자 합니다.nbspnbsp대승불교든 선불교든 그냥 불교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불교의 근본 가르침에서 찾고자 한다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즉, 2600년 전에 태어나 활동하신 석가모니 부처님 고타마 시타르타의 삶과 가르침에 착안해서 그 문제 의식에서 해답을 찾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 의식을 갖고 모인 사람들이 정토행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nbsp여기에서 종교인, 그 중에서도 일반적인 불교인들의 문제 의식은 정토행자의 문제 의식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불교라는 이름 하에 일반적인 절과 같다는 인식 때문에 오해의 소지만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대회 기간 중 정토행자의 정체성을 인식하고 각성하여 중심을 잡고 분명한 자세로 활동을 하지 않는다면 nbsp정토회의 발전에 장애가 될 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도 복잡하고 고민스러운 상황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nbsp인도는 전통적으로 신의 입에서 브라만, 신의 옆구리에서 크샤트리아, 신의 배에서 바이샤, 신의 발바닥에서 수드라가 창조되었다고 믿는 철저한 계급사회였습니다. 하늘에는 범신이 있고 나에게는 자아가 있어 아가 범으로 돌아가는 범아일여를 위해 신에게 제사를 지내야 하는데 제사는 사제 계급인 브라만을 통해서만 가능했습니다.nbsp부처님 탄생 당시는 브라만 문명의 쇠퇴기로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유물론, 전생 부정론, 인과 부정론 등 브라만교의 현실과 모순되는 것들에 대한 갖가지 다른 주장들이 나와 62견해, 360견해가 있었고, 이러한 문제 제기는 주로 브라만이 아닌 크샤트리아 이하의 계층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이들은 출생에 의해 사제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출가를 하여 수행자가 되는 사문류를 형성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왕자이었을 때 북쪽 성문 밖으로 나가 만난 수행자와 출가 후 찾아간 고행주의와 선정주의의 스승들도 바로 이 신흥사상가인 출가 사문이었습니다. nbsp nbspnbspnbsp부처님께서는 괘락주의와 고행주의 둘 다 그 근본은 욕구에 뿌리를 두었기 때문에 해탈의 길이 아님을 nbsp깨달으시고 욕구를 억제하지도 따라가지도 않는 다만 알아차림으로 인해 중도의 길을 처음 발견하신 이후 용맹정진하여 연기법을 깨달아 해탈을 증득하셨습니다. 이는 제사장으로서의 사제 계급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것으로 기존 질서에 대한 사회적, 제도적, 사상적 혁명이었습니다. 무지를 깨치고 지혜를 증득하는 수행 정진을 통해서만 해탈이 가능하다는 것이 근본 불교의 입장인 것입니다.nbsp이후 등장하는 대승불교, 선불교 등의 새로운 불교운동도 당시 불교 기득권에 안주하여 종교화 되어가는 기존 불교에 혁명적으로 혁신을 시도했지만 시간의 경과와 함께 또 다시 기득권에 안주하고 관념화되어 가는 불교변천사를 보며 정토회는 부처님의 초기 가르침인 근본불교에서 해답을 찾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것을 기본정신으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nbsp정토행자는 불교라는 종교의 신자가 아닌 해탈과 열반을 증득하기 위해 정진하는 수행자입니다. 수행자는 승속이 없으며 법당에 스님이 꼭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수행을 지도해줄 사람은 필요하지만 사제로서의 스님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정토회 내에서는 스님도 동등한 정토행자로 대해야지 사제로서 대우하면 안 됩니다. 이런 관점이 분명하지 않으면 계속 혼돈이 생기게 됩니다. 여러분들 자신이 사제보다도 더 높은 수행자입니다. nbsp nbspnbspnbsp지금 인류가 당면한 인간성 상실, 공동체 붕괴, 자연환경 파괴라는 3가지 중대한 위기도 만물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연기적 사고를 갖지 않으면 풀 수가 없습니다. 새로운 불교는 어떤 종파의 문제가 아니라 실천불교가 되어야 합니다. 문제 의식을 가졌다고 해서 꼭 새로운 불교운동이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문제 의식이 시대적 조류와 맞기 때문에 정토회는 세월이 흐르면 발전할 수 밖에 없습니다.nbsp정토회가 설립된 지 27년이 되었습니다. 지금의 해외 정토행자운동은 20여년 전 한국의 초기 정토회와 비슷합니다. 중요한 것은 절을 짓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불교의 모델을 만들어 원형을 정확하게 잡아야 합니다. 붓다의 위대함은 왕족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계급 제도를 타파한 것인데 걸식을 했기 때문에 승단은 계급 제도를 넘어설 수 있었습니다. 정토회가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것은 이와 같은 정신을 계승한 것입니다. 자원봉사자는 연속성, 전문성이 없으므로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비효율적이라고 하더라도 지금은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질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행자는 할 수 있는 만큼 하면 됩니다.nbspnbsp정토회는 자원봉사 없이는 존립할 수 없는 것이며 정토회가 자원봉사를 통해 성장 확대되면 좋은 일이지만 안 늘어나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우선은 봉사를 하는 내가 좋아야하고 이 좋은 것을 나에게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이웃에 확대해야 합니다. 행자대회 기간 중 의문이 생기면 아주 구체적으로 물어서 모든 의문을 풀어 자기 확신을 가지고 자발적 선택을 분명히 하시길 바랍니다.”nbsp정토행자의 개념, 정토회의 기본정신을 명확하게 설명하며 자기 확신을 가지고 자발적인 선택을 할 것을 강조한 스님의 입재 법문이 끝난 후 햇살 가득한 호숫가 뜰에서 다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 다함께 기념 촬영nbspnbsp점심 후 오후시간엔 무변심 법사님의 강의를 통해 정토회의 역사와 비전을 깊이있게 이해하고, 7차와 8차 천일결사 기간 중 있었던 주요 변화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nbspnbsp▲ 정토회의 역사와 비전 강의nbspnbsp또한 해외 지부의 활동, 지구별 현황 및 과제에 대한 보고가 이어져 한국과 해외 정토회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 지구별 활동 보고 시간nbsp▲ 모둠별 토론nbsp그 시간 스님은 개인 업무를 보고 캠프장 뜰에 가득한 도토리를 주으며 휴식을 취했습니다.nbspnbsp▲ 휴식 시간에 즐겁게 도토리를 줍는 모습nbsp저녁 공양 후에는 정토행자들과 함께 저녁 예불을 올리고 nbsp즉문즉설 법문을 하였습니다.워싱턴정토회 소속 한 거사님의 우수 연구실적 수상 소식을 듣고 같은 분야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나도 일과 관련해서 대단한 사람이 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는 분, 염불이나 명상에 깊게 들어가면 다른 사람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수행을 하기가 두렵다는 분, 새벽 기도 후 잠을 자는 버릇이 있는데 이것이 수행적으로 합당한 것인지 궁금한 분, 명상을 하며 다리 통증을 느낄 때 출산시 겪었던 극심한 고통이 되살아나 도망가고 싶다는 분, 나이가 들어가며 매사가 시큰둥해지고 우울증을 느낀다는 분, 천일결사 기도를 2년째 하며 알게 된 분별심과 화를 내는 자신의 업식을 설명하며 기도문을 요청하신 분 등 총 9명의 행자들이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nbsp▲ 즉문즉설 시간nbsp그 중 최근 혈액암 진단을 받고 1년여의 시한부 인생 선고를 받은 한 거사님의 질문과 이 질문에 이어서 의사로 곧 개원을 앞둔 ?년이 의사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질문한 내용을 함께 소개합니다. nbsp nbsp nbspnbsp“작년에 집에서 환갑 잔치를 하고 60줄에 접어들며 백일출가도 생각하고 인생 후반기를 보람되게 보낼 궁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3월, 혈액암인 골수형성장애증후군 진단을 받았습니다. 25년 전 한 화학회사에 다닐 때 현장에서 감독을 하며 첫 진단을 받은 이후, 그동안 다양한 방법의 민간치료를 하며 건강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왔는데 이제 6개월에서 1년 반의 시한부 선고를 받고 골수이식 외엔 달리 방법이 없다는 처방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남은 생을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할까요?”nbsp“60 이상 살았으면 나머지는 다 덤으로 사는 것입니다. 80을 살고 90을 사는 다른 사람을 쳐다보지 말고 60을 넘겼으면 이제 남은 인생은 덤이라 생각하고 세상에 돌려주며 살겠다는 마음을 가지세요.nbspnbspnbsp백일출가든 무엇이든 쫓지도 말며 쫓기지도 말며 건강이 안 좋은데도 부처님께서 60 넘어 살게 해주셨다는 감사 기도를 먼저 하세요. 무슨 계획을 세우지도 포기하지도 말고 일상을 그대로 유지하되 무거운 짐을 든다든지 하는 용 쓰는 일은 하지 마시고 소식과 채식을 하시기 바랍니다.nbspnbsp아침 108배도 인연에 맞게 몸에 맞게 30배든 50배든 천천히 하시길 바랍니다. 병이 있는 사람은 과로는 금물입니다. 살고 싶은 욕망이 몸을 긴장시키기 때문에 건강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nbsp지구 상의 70억 인구 중 질문자보다 나이 어리고 건강한 사람이 질문자보다 먼저 죽을 사람이 100만명은 넘을 것이니 1년 6개월은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살아있을 때 죽으려고 하지 말고 명이 다했을 때 살려고 발버둥치지 마세요. 항상 명상하며 차분하게 지내시다 죽음이 닥쳐오면 좋은 곳으로 간다는 생각을 하세요.”nbspnbsp스님의 법문을 들은 질문자는 평소 즉문즉설 시간에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부러웠는데 이제야 자신도 하게되었다며 스님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 후, 기초체력이 약한 몸으로 임플란트 수술을 하기 위해 받은 마취가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한 전문가의 소견을 소개하며 건강하게 살기 위해 한 행동이 쥐약이 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도반들의 주의를 환기시켜 주었습니다.nbspnbspnbsp그러자 독일에서 온 치과의사인 정토행자 한 분이 질문한 거사님의 이야기를 받아서 의사의 마음 자세와 관련하여 스님에게 질문을 했습니다.nbspnbsp“치과의사인데 개업을 준비 중입니다. 거사님의 말씀을 들으니 마음이 불안해졌습니다. 지금까지는 어린이들의 교정을 전문으로 했는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개업을 하고 환자를 대해야 할까요?”nbsp“환자가 수술을 원해도 굳이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면 수술을 하지말라고 권하는 의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아는 한 변호사는 이혼 상담을 해오면 일단 깨달음의 장을 다녀오면 수수료를 할인해주겠다는 제의를 합니다. 특별히 욕심을 내지 않아도 개업을 하면 현상유지는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겨 과잉진료를 하기가 쉬운데, 과잉진료는 좋지 않다는 관점만 지키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nbspnbsp아이들에 대한 교정은 의학적으로 필요하지 않더라도 아이들의 심리적인 측면을 고려한 점도 있기 때문에 독일에서 보험 적용이 되는 것입니다. 제도화도 되어있고 사회통념적으로도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으니 편안하게 진료하시기 바랍니다. 요즘은 의사가 병을 못고쳐 문제가 아니라 과잉진료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의사든 변호사든 부모들이 의대나 법대를 보내는 이유가 돈벌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인 것입니다.”nbsp nbsp nbsp nbsp nbsp nbspnbsp스님은 과잉진료와 관련한 몇 가지 사례들을 말하며 최근 한국에서 벌어졌던 의료보험 개정 움직임,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 이후 거대 제약회사의 압력이 보험재정에 미치는 영향, 낮은 개인부담금이 미치는 약물과다 부작용 등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불법체류자와 외국인 노동자 등을 포함하여 누구나 안심하고 1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 설립 계획을 말했습니다. 또 현재 인도의 불가촉천민 마을에 설립한 지이바카 병원이 지금 보건소 수준이라고 설명하면서nbsp이 ‘안심 병원’은nbsp제 3세계에 설립될 병원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근거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비전도 제시해 주었습니다.nbsp“변호사나 의사와 같이 전문 기술을 가진 사회의 기득권층이 자신의 전문 기술을 가지고 사람들을 괴롭히거나 손해까지 끼치는 일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꼭 개인이 나빠서 그런 것만도 아닙니다. 전관예우라는 관례를 따르다 보면 사회적 부작용을 낳게 되는데 본인 입장에서는 억울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개선되어야 할 사회적 과제입니다. 나쁘다고 한꺼 번에 모두 잘라낼 수는 없습니다. 큰 부작용이 있는 것들부터 단계적으로 해결해가면서 우리 사회를 보다 정의롭게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어쨌든 우리는 이런 속에서도 나날이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nbspnbsp이렇게 답변을 한 후 질문자가 더 많았지만 내일 또 시간이 있으니 내일 질문을 더 하자고 하면서 2시간 40분 동안의 즉문즉설 시간을 마쳤습니다.nbspnbsp10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 스님은 내일 해외에서 온 정토행자들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잠깐 산책이라도 할 수 있도록 해보고자 일정 조정이 가능한지 논의하기 위해서 오피스로 내려와 실무자들과 내일 일정에 대해 잠깐 논의를 한 후 nbsp숙소로 가서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2015.9.23 (오후) 해외 정토불교대학 졸업식
지난 19일부터 진행된 4박 5일 간의 해외 명상수련을 회향하고 오후 2시부터는 2015년 해외 정토불교대학 및 경전반의 졸업식 및 수계식을 위한 준비와 리허설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수계식에는 뉴욕 정토회, 워싱턴 정토회, 캐나다 토론토 법당 등 유럽과 각 해외 지역에서 총 34명이 참석하였습니다.nbsp수계식에 참여하기 위해 각지에서 미리 도착한 졸업생들은 접수를 마친 후 생애 처음으로 불교대학 졸업 가운을 입어보며 설레는 마음으로 곧 시작될 졸업식을 기다렸습니다. 리허설을 한 후 3시부터 법륜 스님을 수계 법사로 모시고 수계식과 졸업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예불을 마친 후 스님은 오늘 수계를 받는 졸업생들에게 특별 법문을 해주었습니다.nbspnbsp오늘 뉴욕, 워싱턴, 달라스, 아틀란타, LA, 유럽, 캐나다 등 각지에서 정토불교대학를 마친 분들이 삼귀의 오계를 받게 되었습니다.nbspnbspnbsp수계식에 앞서 먼저 오계를 받는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부처님이 활동하던 당시는 브라만이라는 사제 계급을 통해 범신에게 제사를 지냄으로써 죄를 사하고 구원을 받는 계급 사회였습니다. 이러한 계급적 사상 체계에 회의를 느낀 사람들이 모여 의문을 제기하고 새로운 신앙과 사상 체계를 열어간 사문 집단이 있었습니다.nbspnbsp이들의 의견에 동조한 싣다르타는 스스로 수행자가 되어 모든 괴로움은 신에게 빌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어리석음을 깨침으로써 해탈과 열반의 경지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nbsp스스로 깨달은 이 붓다, 깨달음에 이르는 가르침인 다르마, 그 깨달음을 얻기 위해 붓다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들의 모임인 상가, 수행자라면 이 세 가지에 마땅히 귀의해야 합니다. 또한 수행자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것, 즉 계율을 지니며 그 위에 선정을 닦고 지혜를 증득해야 합니다.nbsp그러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깨달았지만 세속에서 가족을 거느리며 살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겠다고 발심한 재가 수행자의 길도 있었습니다. 그 길을 처음 간 야사 비구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예처럼 여러분도 이제 재가 수행자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이제 오계를 받음으로써 수행자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이를 어겼을 때는 참회를 해야 합니다.nbspnbsp스리랑카, 네팔, 인도, 중국, 한국, 일본으로 전파된 불교는 18세기에 유럽으로 전파가 되었고, 약 120여년전 미국에 전파됨으로써 전 세계에 전파가 되었습니다.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은 비단 양적인 전파 뿐만 아니라 정법이 이심전심을 통해 역대조사를 이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nbspnbsp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은 한국 근세 불교의 중흥조이신 용성 진종 조사에 이어 동헌 완규 조사, 불심 도문 조사의 법을 이어 지광 법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nbsp오늘 저는 부처님을 대신해 계사가 되고, 여러분은 최초의 재가 수행자인 야사 비구의 부모인 구리가 장자와 같이 계를 받게 된 것입니다.nbsp그러니 여러분 스스로는 계를 잘 받아 지녀 해탈 열반의 길로 나아가고, 수평적으로는 미국에 잘 전파되도록 전법하고, 수직적으로는 미륵 부처님이 오실 때까지 면면히 이어갈 것을 당부하면서 이 수계를 하게 된 것입니다.nbsp그렇다면 오계란 무엇인가요?nbspnbsp첫째, 산목숨을 함부로 죽이지 마라. 아무리 화가 나고 이익이 되더라도 살인이나 폭행은 하지 말라는 것으로 이는 평화의 바탕이 되는 것입니다.nbsp둘째, 남에게 손해 끼치지 마라. 아무리 욕심이 나고 이익이 되더라도 남의 재산을 뺏거나 훔치면 안 됩니다.nbsp셋째, 삿된 음행을 추구하지 마라. 아무리 욕망이 불타오르더라도 남을 괴롭히는 성추행과 성폭행은 하지 마라.nbsp넷째, 사기 치거나 욕설하는 등 말로써도 남을 손해 끼치거나 괴롭히지 마라.nbsp다섯째, 술을 먹고 취해서 주정하지 마라.nbspnbsp이러한 부처님의 오계는 스스로 행해야 하니, 이를 어기는 자는 수행자라 할 수 없으며 또한 이는 수행자가 최소한으로 지켜야 할 것들입니다. 이를 넘어서서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고, 가난한 자를 위해 베풀고, 괴로운 사람을 기쁘게 하고, 진실을 말하고, 자비롭게 격려의 말을 하고, 취하지 말고, 지혜로워야 합니다. 오늘 이전에 한 잘못은 오늘 참회함으로써 깨끗이 죄업을 씻어내고 새로이 계를 받아 청정한 수행자가 되어야 합니다.nbspnbsp이어진 수계증 수여식에 앞서 스님은 먼저 불명의 의미를 설명해 주셨습니다.nbsp이제 받게 될 불명이란 부처의 이름입니다. 아직 부처는 아니지만 부처의 길에 들어서기 위해 ‘부처 클럽’에 들어온 것입니다. 미래세에 부처가 될 사람입니다. 이를 ‘수기를 받는다 라고 합니다. 아직 부처가 안 되었기 때문에 지금은 누구누구 보살, 거사, 법우라고 부르게 됩니다. 불명을 부르면 부르는 자에게는 염불의 공덕이 있고, 불리는 자는 자신이 부처라는 것을 각성하는 계기가 됩니다.nbsp불명은 팔만대장경에 나오는 만 명의 명호 중 하나로 만불의 부처님 중 특별히 나와 인연 있는 부처님의 명호로 나의 불명을 지은 것이니 불명에 대해 좋다 나쁘다 하는 상을 버려야 합니다.nbsp스님은 졸업생 한 명 한 명을 호명하며 수계증을 주면서 불명의 의미를 일러주었고, 미래세에 부처가 되기 위한 원을 놓지 않기를 당부했습니다.nbsp오늘로서 한국과 해외를 합쳐서 정토불교대학 총 졸업생수는 17,686명입니다. 해외 지역에서는 총 109명이 졸업하게 되었으며 이 자리에는 총 35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이 중 개근은 9명, 정근은 4명으로서 스님에게 특별 선물을 받는 영광을 누렸으며 경전반은 2명이 졸업식에 참여하였습니다.nbsp김순영 해외사무국장은 졸업식 영접사를 통해 새롭게 정토회 공동체에 들어오게 된 분들을 환영하며 오계를 지키고 정회원으로서 의무를 다해 수행의 끈을 놓지 않는 도반이 되기를 기원해 주었습니다.nbspnbsp스님은 한국에서도 정토불교대학 졸업율이 50에 못 미치는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더 어려운 해외에서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졸업을 하게 된 분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해주었습니다.nbsp정토불교대학은 다른 기존 불교 교양과목과 달리 수업시간에 배웠던 내용을 수행, 보시, 봉사를 통해 직접 실천해 봄으로써 해탈과 열반의 길로 나아가는 것입니다.nbsp오늘 이렇게 졸업하신 분들은 여기에서 멈출 것이 아니라 이제 정토회의 정회원이 되기 위해 법회 참석, 깨달음의 장 참가, 봉사활동, 삼보수호비 등의 자격 요건을 갖추어 수행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나아가야겠습니다.nbsp또한 아직도 인도 성지순례에 다녀오지 못한 분들은 반드시 부처님이 태어나시고, 깨달음을 얻으시고, 처음으로 설법을 하시고, 마침내 열반에 드셨던 장소들을 순례해보며 부처님의 발자취를 직접 느껴보시길 바랍니다.nbsp특히 1차 만일 결사에서는 한국이 중심이 되었지만 이제 2차 만일결사에서 세계화 된 정토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이 전법의 홀씨가 되어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이 전 세계로 전파될 수 있도록 그 기초를 닦는 일을 해야 합니다.nbsp이런 목표 위에서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배워서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고 의지처가 되고 먼저 이해하고 도움을 주고 베풀어서 스스로가 부처가 되는 운동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운동에 참여하게 된 여러분을 환영합니다.nbspnbsp해외에서 힘들게 공부했는데 부지런히 공부해서 부처님의 법이 널리 퍼지도록 많이 노력해주시길 바랍니다.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그런 가르침을 널리 전해서 종이 아닌 주인이 되고, 생명을 아끼고 사랑하는 인간이 되어 인류가 함께 공존하고 인류와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사회가 되도록 합시다. 우리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도 함께 행복해지도록 하는 정토행자가 됩시다. 오늘 졸업하시는 분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nbspnbsp이후 4박 5일 동안 명상수련과 졸업식으로 사용했던 대강당을 모두 청소하고 수련에 사용하기 위해 뉴욕법당에서 옮겨왔던 짐들을 모두 옮기는 동안 스님은 긴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분들과 악수를 일일이 하며 한 분 한 분 무사히 잘 돌아가기를 기원해 주었습니다.nbsp▲nbsp엄마와 함께 정토불교대학을 개근했다는 딸과 그 엄마nbsp뒷정리 작업을 모두 마치자 마자 바로 해외 정토행자대회 참석자들의 접수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해외 정토행자대회에는 뉴욕을 포함한 미 동부지역에서 20명, 미 서남부지역에서 14명, 미 중부지역에서 5명, 워싱턴 지역을 포함한 동남부, 중남미에서 9명, 북미주 서북부에서 3명, 유럽 지역에서 5명 그 외 한국에서 지도법사님과 4명의 법사님을 비롯한 6명, 바라지 5명이 참석하여 총 67명이 함께 했습니다.nbspnbsp접수를 마치자 마자 시간이 많이 늦어져 곧 저녁 공양이 이어졌습니다. 뉴욕정토회 차효순 대표님을 비롯한 캐나다 오타와, 영국 런던 등 해외 각 지역에서 참여해준 바라지들의 정성어린 준비로 해외 정토행자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만찬이 열렸습니다.nbspnbsp소속된 지구별로 나와 자기 소개의 시간을 가지며 지난 4박 5일 동안 있었던 명상수련에 대한 소감 나누기를 비롯해 오랜 만에 만난 도반들과의 즐거운 대화가 밤이 깊어지도록 이어졌습니다.nbsp▲nbsp밴쿠버 정토법당에서 온 박은선님과 최내영님nbsp이어서 조를 나누어 만찬장 뒷정리와 내일 이른 아침부터 진행될 해외 정토행자대회 준비를 마친 후 각자 숙소로 돌아가 긴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2015.9.23 (오전) 해외정토회 명상수련 회향식
nbsp오늘은 해외정토회 명상수련 마지막 날입니다. 스님은 수련 일정에 맞춰 새벽 4시에 기상하여 4시 30분부터 수련생들과 함께 새벽 명상을 을 한 뒤 5시 30분부터 예불을 드리고 천일결사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 중에는 수련을 잘 마친 수련생들을 위해 축원을 해주었습니다.nbspnbsp지난 4박 5일간의 명상수련은 새벽 4시 반부터 밤 10시 넘어 까지 새벽 예불과 기도 시간, 그리고 공양 시간을 제외하고는 매일 명상과 휴식이 반복되는 집중적인 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스님은 수련생들과 모든 일정을 함께 하며 명상 지도를 해주었습니다.nbspnbspnbsp하루 종일 집중 정진을 마치면 저녁에는 각각 다른 주제로 스님의 법문이 있었습니다. 수련생들은 매일 저녁 명상에 대한 법문, 12연기에 대한 법문, 명상에 관한 즉문즉설 등을 들으며 빡빡한 수련 일정에 힘든 몸과 마음을 위로받기도 하고 차분하고 맑아진 마음가짐으로 지혜를 얻기도 했습니다.nbspnbspnbsp감각에 깨어있기 위해 아주 적은 양의 식사만 하는 수련생들과 마찬가지로 스님은 반주먹 크기의 찰밥과 강된장, 야채 조금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오늘은 수련 마지막 날이라 nbsp4일 만에 자유배식을 하며 묵언을 풀고 주위 사람들과 정답게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nbsp수련을 마치고 가벼워진 마음으로 각자 느낀 점을 나누는 소감문 공유 시간은 차분하면서도 즐거운 분위기였습니다.nbspnbsp▲nbsp유타 주에서 오신 제럿 힐리스님의 소감문 발표nbsp맨하탄 법당에서 온 한인 2세 참가자는 영어로 천천히 또박또박 소감문을 읽었습니다.nbspnbsp▲ 영어로 소감문을 말하고 있는 한인 2세 참가자nbsp스님은 수련 일정 동안 수고해준 바라지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습니다.nbspnbspnbsp▲nbsp명상수련 바라지 분들.nbsp앞줄 왼쪽부터 현지 실무지원 총괄 임금이님, 사진촬영 임선희님, 명상수련 전체진행 덕생 법사님, 뒷줄 왼쪽부터 공양바라지 묘덕 법사님, 준비지원 김요셉님, 공양바라지 무변심 법사님, 공양팀장 차효순 뉴욕 정토회 대표님, 음향 담당 김명님, 공양바라지 최말순님, 실무총괄 이정인님, 준비지원 및 음향 지원 강희승님. 사진에는 빠졌지만 공양바라지 김명호님과 진행 돕는이 김지현님도 수고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이어진 회향식에서 스님은 대념처경의 마지막 결요 부분을 읽고 회향법문을 시작했습니다.nbspnbsp7년을 못하면 6년, 6년을 못하면 5년, 한 달을 못하면 보름, 보름을 못하면 7일이라도 수행을 하면 열반의 경지에 증득할 수도 있다고 대념처경에 적혀 있죠. 그러니 우리는 이번에 4일쯤 했으니 열반을 증득하지 못했다고 섭섭해 할 필요가 없어요. 기본적으로 날짜가 모자랐어요. nbsp어떤 사람은 7일 해서도 되고, 어떤 사람은 보름, 어떤 사람은 7년을 해서 증득할 수도 있습니다. 운전면허증처럼 일단 따면 한 번에 딴 사람이든 일곱번 만에 딴 사람이든 따고 나면 똑같아요. 다른 이를 가르쳐야 하는 입장에서는 어떤 경우가 좋을까요? 여러 번 만에 따는 게 좋겠지요. 왜냐하면 왜 안 되는지를 잘 아니까요. 그러니 무엇이 더 좋다 나쁘다 할 수가 없어요. 스님은 지진아니까 이렇게 잘 가르칩니다. 왜 안 되는 지를 잘 알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의 심정을 잘 알아요. nbsp이렇게 만 4일이 채 못되는 시간 동안 정진을 했습니다. 이제 정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왜 정진을 꾸준히 해야 하는지를 알았다는 거에요. 아예 중간에 가버린 그런 사람 빼고는 어쨌든 시작부터 끝까지 안 빠지고 했다면 내내 다리만 아팠다고 해도 그것으로 공덕이 있습니다.nbspnbspnbsp첫째, 충분한 휴식이 되었습니다. nbsp손가락도 까딱 안하고 있었잖아요? 누워서도 자고 앉아서도 자고 푹 쉬었어요. 보통 휴가 기간이 되면 등산, 해수욕, 카지노, 술, 담배 등을 하면서 중노동을 하는데, 명상수련 하면서는 음식은 적게 먹지, 잠은 실컷 자지, 휴식이 안 될래야 안 될 수가 없어요. 아무 것도 못했다 하더라도 충분한 휴식이 되었습니다.nbspnbsp둘째, 조금이라도 해봤습니다. 흉내라도 내보니 ‘수행하고 명상하니까 머리가 가벼워질 줄 알았더니 오히려 더 복잡해지더라’, ‘다리가 엄청나게 아프더라’, ‘명상 포스터 보면 이렇게 앉아 있는게 보기 좋은데 보기 좋은 게 다 좋다고 말할 수는 없더라’ 이런 걸 알았어요. 명상을 해보니까 이렇게 앉아만 있는 것보다는 숫제 일하는 게 낫죠? 그래서 체득한 것은 ‘일하는 걸 겁낼 필요가 없다’ 이거에요. 오래 앉아 있어서 다리가 아플 때는 앉아 있는 것보다 절하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들죠. 앉아 있으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잖아요. 그러니 ‘일하는 게 꼭 나쁜 게 아니고 신선놀음이 꼭 좋은 게 아니다’, ‘천당보다 어쩌면 이 세상이 더 나을 수도 있다’, ‘남 보기에 좋은 것과 실제로 좋은 것은 다르다’ 이런 것만 알아도 큰 깨달음이에요. nbspnbspnbsp셋째, 일단 기초는 배웠어요. 즉, 앉아 있다고 명상이 아닙니다.nbsp서두르거나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nbsp몸과 마음을 편안히 한 상태에서 해야 합니다. 멍청한 상태가 아니라 또렷이 깨어있어야 합니다. 영화를 보듯nbsp머리 속에서nbsp망상을 피우는데 영화만 보면서 살 수 없지 않느냐는 것이죠. 그건 지금 여기 있는 것이 아니라 지나간 일과 오지 않은 일을 생각하는 것입니다.nbspnbsp사는 게 뭐에요? 우리는 부모 때문에, 남편 때문에, 아내 때문에, 세상 때문에 살거나, 바쁘게 쫓기면서 삽니다. 사실은 쫓길 것도 없고 내 인생을 내가 살아야 합니다. 불교에서는 이것을 수처작주라고 합니다. 어디에 처하든지 자기 중심이 서야 합니다. 예수님은 세 가지 비유를 드셨죠. 5리를 가자면 10리를 가주라, 겉옷을 내달라면 속옷까지 내줘라, 왼뺨을 때리거든 오른뺨까지 내밀어라 이렇게 nbsp주어진 상황에서 주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인생을 남을 위해서 산다고 생각하는데 남을 위하는 것이 아니에요. 남을 위하는 것이 사실은 나를 위한 것입니다.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삶 말고 진정 내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남을 위한다고 너무 애쓸 것도 없어요. 결과가 이뤄지고 안 이뤄지고, 내가 해주고 못해주고에 너무 연연할 필요가 없어요. 어차피 태어나서 살고 있다면 행복하고 자유롭게 사는 게 좋고, 남을 해치기 보단 남을 도와주고 사는 게 나에게 이롭습니다. nbspnbsp이제 기본은 어떻게 하는지 알았으니 집에 가서도 틈틈이 하세요. 그렇다고 이렇게 계속 하면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욕심이에요. 수련에서 보다 더 잘할 수는 없습니다. 앞으로 여기서 얼마나 까먹느냐에요. 집에 돌아가서 아주 잘하면 이걸 현재 상태로 유지시킬 수 있을 정도에요. 그러나 이걸 다 잊어버리고 새로 시작을 하면 다시 처음부터 해야 합니다. 그러니 50쯤 유지하고 내년에 다시 하면 nbsp150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nbspnbspnbsp매일매일 꾸준히 정진을 하세요. 시간을 정해놓고 하면 제일 좋아요. 매일 기도할 때 10분 명상을 20분에서 30분까지 늘여본다. 아니면 눈 뜨자마자 명상을 먼저 하고 기도를 하든지 그렇게 꾸준히 해 나가면 좋습니다. 주말에는 따로 시간을 내서 한 시간 정도 하면 좋고요. 나한테 가장 중요한 일상이 되도록 하면 좋습니다. 명상한다고 일부러 법복 바지 사서 입고 그러지 말고요. 옷이나 장식이 중요한 게 아니니까요.nbspnbsp회사생활 하면서 머리 복잡하고 짜증이 나면 억누르지 말고 자리를 옮겨서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고 호흡을 알아차리면서 가야 합니다. 여기도 저기도 너도 나도 아니고 호흡만 존재하는 걸 경험하는 거에요. 저 사람이 저렇게 하는 것도 저 사람의 업이에요. 나를 해치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게 그 사람의 성질이에요. 다람쥐 보듯이 보자. 마음을 안정시켜서 업무에 복귀하고, 안정시켜서 또 업무에 복귀하고, 고치려고 하면 계속 더 일어나거든요. 먼지 없앤다고 계속 빗자루질 하면 먼지가 더 일어나듯이 해결이 잘 안되면 잠시 돌아앉아서 진정시켜가며 하면 생활에 도움이 됩니다.nbspnbsp내려가서 어떡하냐 걱정들이 있는데 수련 마치고 나가면서 그 동안 잘 못 먹었다고 햄버거 큰 거 사먹고 그러면 그건 뭘 말하는 거에요? 욕구를 억압했기 때문에 용수철처럼 튀면서 제자리로 돌아간다는 것을 말합니다. 적게 먹으니 좋잖아요. 평소 먹는 것의 절반 정도 먹었어요. 평소 하던 것 만큼 군것질을 안 했으니 절반 정도 먹었을 거에요. 평소 양의 절반 정도 먹으면 좋습니다. 소식이 건강에 좋아요. 내려가서 한꺼번에 식사양을 늘리지 말고 일주일쯤 진정시켜서 해봅니다. 혼자서라도 해야 합니다. 명상할 때 죽비 친다고 다리를 확 풀면 그동안 참았던 것 밖에 안 됩니다. 다리를 풀어도 되지만 30초쯤 있다가 푸는 게 좋고, 음식을 먹어도 되지만 좀 진정했다 먹는 게 좋습니다.nbspnbsp명상도 수면 효과가 있기 때문에 첫날은 집에 가면 잠이 잘 안 와요. 그렇다고 밤새 일하고 그러면 안 됩니다. 잠이 안 와도 자줘야 합니다. 잠이 안 오면 와선을 하고, 잠들면 자야지 과로를 하면 안 됩니다. 과로를 하면 비효율적이에요. 과로하지 않고 건강 유지를 잘 하도록 하세요. 그럼 내년에 또 만나겠습니다.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nbsp스님의 자비로운 법문이 끝나자 큰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nbspnbspnbsp회향식 마친 수련생들은 한층 밝아진 얼굴로 스님에게 인사를 했고 스님도 악수를 해주며 세계 각지로 귀가하는 수련생들을 배웅했습니다.nbspnbspnbsp이상 명상수련 일정을 마치고 불교대학 수계식과 졸업식, 그리고 해외정토행자대회 전야제는 다음 편에 계속 됩니다.nbsp
2015.9.19~22 해외정토회 명상수련
nbsp안녕하세요. 오늘 스님은 전 세계에서 뉴욕으로 모인 해외정토회 회원들 127명과 함께 4박5일 동안의 명상수련을 시작했습니다.nbspnbsp어젯밤에 늦게 미국에 도착한 묘덕 법사님을 비롯하여 뉴저지 법당에서 잠을 잔 모든 분들이 스님과 함께 4시 30분에 일어나 5시에 새벽 예불과 천일결사 기도를 하였습니다. 기도를 마친 후에 스님은 원고를 교정했습니다. 아침 식사를 한 후 무변심 법사님, 김지현님, 민덕홍님은 선발대로 오늘 명상수련이 있는 캠핑장으로 먼저 출발했습니다. 뒤이어 뉴욕에서 김명호님이 뉴저지 법당에 도착하여 8시 30분에 캠프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nbspnbsp뉴욕 업타운은 애팔라치안 산맥이 시작하는 곳이기 때문에 산들이 많아서 주말에는 많은 분들이 아침 일찍 산행을 떠나기 때문에 차가 많이 막힌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명상수련을 할 Camp K R은 단풍이 유명한 허드슨 밸리 지역에 있기 때문에 허드슨 강을 따라 올라가기로 하였습니다. 허드슨 강을 따라 올라가면 해리만 주립공원과 베어마운틴 주립공원으로 이어지는 세븐레이크 드라이브웨이를 만나는데, 이 도로는 주립공원 안에 산재한 아름다운 호수를 끼고 달리는 길로 주변 경관이 빼어납니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베어마운틴 주립공원 정상에 있는 퍼킨스 메모리얼 타워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 전망대는 사방이 확 트여 있어 허드슨 밸리 지역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었습니다.nbspnbsp▲ 퍼킨스 메모리얼 타워nbsp이곳은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지역인데,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였지만 올여름 미동부는 가뭄이 심해서 단풍이 곱게 물들지 못하였습니다. 스님은 낙엽의 모습만 보고도 “가뭄이 심했나봐 단풍이 곱게 물들지 못하고 낙엽으로 변해서 바로 떨어지는 것을 보니.” 라고 말해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올해 미동부 지역은 정말 많이 덥고 가물어서 최근까지도 가뭄이 심했습니다.nbspnbsp퍼킨스 메몰리얼 타워를 지나서 청소년 수련장으로 올라오는 길에 영국군을 방어하기 위해 1776년과 1778년에 세워진 방책 허드슨 리버 체인을 지나서 드디어 11시경에 오늘 명상수련이 열릴 수련장에 도착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분들이 반갑게 인사를 하며 스님 일행을 맞이해 주었습니다.nbspnbsp덕생 법사님은 어제밤부터 뉴욕 준비팀들과 먼저 도착해서 사전 준비 및 행사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스님을 보자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nbspnbsp뉴저지 법당에서 북쪽으로 약 1시간 20분 정도 떨어져 있는 수련장 Camp KR은 Sylvan Lake 근처에 있는 청소년 수련장으로 1927년에 세워졌다고 합니다. 수련장은 100에이커 이상의 드넓은 대지 위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아주 조용하고 경치가 좋았습니다. 우리가 수련장으로 사용할 체육관 옆에는 바로 호수가 있어 분위기가 더 좋았습니다. 스님은 수련을 할 수련장, 정토행자대회를 할 장소, 공양 시설, 사무실, 화장실, 숙소 등 각종 부대시설을 살펴보고 수련생들이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는지 챙겼습니다.nbspnbsp▲ 명상수련이 열리는nbspCamp KRnbsp식당으로 가니 이번에 공양팀의 팀장을 맡은 뉴욕정토회 차효순 대표님이 스님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차효순 대표님은 연세가 70세가 넘어 명상수련에 참가하는 대신에 공양팀의 팀장을 맡아 묘덕 법사님, 무변심 법사님, 최말순 보살님, 김명호 거사님과 함께 이번 명상수련 및 행자대회의 공양 바라지를 하시기로 하였습니다. 스님은 “고생이 많다”고 격려하였습니다.nbspnbsp▲ 공양팀 팀장을 맡은 뉴욕정토회 차효순 대표님nbsp스님은 일주일 동안 묵을 숙소로 이동하여 짐을 옮기고 여장을 풀었습니다. 이어서 준비해 온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했습니다.nbspnbsp12시부터 접수를 받으니 세계 곳곳에서 수련생들이 속속 도착하였습니다. 독일의 베를린, 푸랑크푸르트, 뒤셀도르프, 영국 런던, 캐나다 토론토, 벤쿠버 등 전 세계에서 참가하였습니다. 그리고 하와이를 포함하여 미주 동부, 중부, 서부, 동남부, 동북부 등 미국 전역에서 총 116명이 이번 수련에 참가하였습니다. 여기에 돕는이 3명, 영상팀 1명, 외부 바라지 1명, nbsp공양 바라지 5명을 포함하여 이곳에는 스님을 포함 총 127명이 5일 동안 함께 지내게 되었습니다.nbspnbsp수련생들은 휴식을 취한 후 오후 3시부터 이번 수련의 전체 진행을 맡은 덕생 법사님으로부터 생활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받았습니다. 오레엔테이션 이후 2015년 해외 명상수련을 시작하며 스님으로부터 입재 법문을 청해 들었습니다.nbspnbsp입재 법문에서 스님은 “작년에는 전 세계를 제가 찾아가면서 강연을 했고, 또 우리들은 자원봉사를 통해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서비스를 하였는데, 올해는 전 세계에서 이곳으로 모여서 우리 자신들을 위한 4박5일 명상수련을 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4박5일 동안 어떤 자세로 어떻게 명상수련을 임해야 하는지, 그리고 초심자들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명상의 자세부터 방법, 목적까지 아주 상세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nbspnbsp▲ 명상수련 입재식nbsp또한 “우리는 이미 태어나서 살고 있기 때문에 왜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가 중요하다”고 하면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명상을 할 동안에는 계율을 지켜야 하고, 묵언을 하면서 선정을 닦아야 한다”고 하면서, “긴장하지 않고 편안한 상태에서 명상을 할 것”을 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긴장하지 않으면 졸음이 쏟아지는데, 졸음에 빠져버리는 것은 혼침의 상태에서 멍청하게 시간을 보낸 것이 된다”고 하면서 “긴장하지 않으면서도 편안한 가운데 호흡을 지켜보라”고 격려해 주었습니다.nbspnbsp약 2시간의 입재 법문을 마치고 스님은 주변 호수도 둘러보고 호수에 손도 담가보았습니다.nbspnbspnbsp수련생들은 감자 한알로 간단히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저녁식사 후에 묵언 속에서 각자 드넓은 수련장에 흩어져서 호숫가에서 명상을 하기도 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도 하고, 호숫가에 내려앉은 일몰을 감상하면서,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야외 명상과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nbsp저녁식사 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가 드디어 첫번째 수련이 시작되었습니다. 명상수련 시작을 울리는 종성이 울리고 스님의 간단한 자세 설명과 함께 죽비 3성이 울리면서 명상을 시작하였습니다. 첫 명상 후 포행을 한 후에 다시 명상을 하고 첫 수련이 끝이 났습니다. 잠시 화장실을 다녀 온 후에는 명상의 원리를 설명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nbspnbspnbsp스님은 “비파사나 명상은 원래 10일이 기본”이라고 하면서 “입재와 회향을 포함하면 기본이 11박12일이지만 우리는 그렇게 시간을 내기가 힘드니 이렇게 4박5일을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우리가 하는 명상수련은 호흡에 깨어 있고 호흡을 지켜보는 것을 한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nbspnbsp스님은 “일반적인 의미의 수련과 수행은 다르다”면서 “수련은 의도를 가지고 뭔가를 하겠다는 것이고 수행은 의도를 완전히 내려놓는 것이다”라고 하며 “우리는 지금 수행을 하기 위해 모였다”고 했습니다. nbspnbsp마지막으로 “통증, 졸음, 망상이 일어나는 가운데에서도 오롯이 호흡에 깨어있어 호흡을 지켜볼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으로 아주 자상하게 수련에 임하는 첫날을 마무리해 주었습니다. “내일부터는 매일 낮에는 연습을 하고, 밤에는 원리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겠다”고 하면서 첫날 수련을 마치고 수련생들은 각자 숙소로 돌아갔습니다.nbsp명상수련 중에는 스님의 하루는 쉬겠습니다. 명상수련 끝나는 날 다시 뵙겠습니다. nbspnbsp
2015.9.18 미국으로 출발, 뉴욕 도착
nbsp안녕하세요. 오늘 스님은 미국 교민들을 위해 명상수련을 지도하고 워싱턴DC 미 정부 관계자들과 한반도 평화 문제와 관련해 미팅을 갖고자 미국으로 출발했습니다.nbspnbsp어젯밤 새벽 2시 30분에 서울 정토회관에 도착한 스님은 잠시 눈을 붙인 후 새벽 4시에 일어나 공동체 대중들보다 일찍 예불과 기도를 했습니다.nbspnbspnbsp기도를 마친 후에는 미국으로 떠날 짐을 싼 후 원고 교정 업무를 보았고, 아침 7시에 서울 정토회관을 나와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8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한 스님은 티켓팅을 마친 후 이번 미국 방문 일정 기간 동안 수련 진행을 위해 함께 동행하는 무변심 법사님, 묘덕 법사님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후 출국 심사대로 들어갔습니다.nbspnbspnbsp스님은 앞으로 약 2주간 해외정토회 회원들과 4박 5일 간의 명상수련, 제4차 해외정토행자대회, 워싱턴DC 일정을 가질 예정입니다. 스님은 해외를 다닐 때 가장 싼 비행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오전 10시 30분에 인천을 출발하여 디트로이트를 경유하여 16시간 30분이 걸려 뉴욕에는 오후 2시 무렵에 도착했습니다.nbspnbsp공항에는 뉴욕정토회 이정인 총무님과 뉴욕정토회 김명호님이 스님 일행을 마중 나왔고 스님은 “그동안 잘 지냈냐?”고 하면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스님은 이번 행사에 필요한 현수막, 자료집 뿐만 아니라 새로 출판된 영문책 ‘깨달음’, 그리고 지역정토회에서 요청한 여러 가지 물품 등을 함께 가져 왔습니다. 미국에는 현수막과 자료집 인쇄비가 비싸서 행사가 있을 때 마다 한국에서 제작해 비행기로 가져오다 보니 늘 짐이 많습니다.nbspnbsp짐을 찾고 보니 디트로이트에서 입국 수속 후 뉴욕으로 보낸 짐 하나가 보이지 않아 서비스센터로 가서 알아보니 스님 일행이 탄 비행기에 짐 하나가 실리지 않아 다음 비행기로 온다고 하였습니다. 짐을 기다리는 동안 스님은 뉴욕정토회 법인 업무와 관련하여 잠시 회계사 사무실에 들러 업무를 본 후 근처에 있는 김명호 거사님 댁으로 가서 늦은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다시 공항으로 가서 뒤늦게 짐을 찾아 오늘 묵을 뉴저지법당으로 이동했습니다.nbsp평소에는 40분 정도의 거리인데 퇴근시간과 겹쳐서 2시간이나 걸려 뉴저지 법당에 도착했습니다. 뉴저지 법당에 도착하니 미리 워싱턴에서 온 해외사무국의 김순영님, 민덕홍님, 김지현님, 그리고 베를린에서 온 독일정토회 이희정 총무님, 뉴저지정토회의 김요셉님이 기다리고 있다가 반갑게 스님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회원들 모두 이곳까지 수련을 진행하러 온 스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삼배로 인사를 올렸습니다.nbspnbspnbsp지난 4월 한국에서 함께 수련한 후 약 4개월만에 미국에서 다시 만나게 되니 더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스님도 환한 웃음으로 해외정토회 식구들을 반겨주었습니다. 뉴저지법당 앞에 앉아 뉴저지의 가을을 얘기하면서 예쁘게 핀 노란 국화꽃을 배경으로 다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nbspnbsp저녁에는 뉴욕 정토법당의 이명숙님과 김연문님이 찾아와 미주 동부 지역은 어떤 위치에 수련원을 구하면 좋을지 두 분과 의논을 하였습니다. 이어서 워싱턴DC에서의 일정을 보고 받고 자료를 검토했습니다. 스님은 “시차 적응을 위해서 비행기에서 한숨도 안 잤다”고 하면서 오늘은 일찍 숙소로 가서 휴식을 취했습니다.nbsp스님은 내일부터 23일까지 뉴욕 주 업타운에 위치한 청소년 캠프장에서 4박5일 동안 미국, 캐나다 및 독일, 런던 등에서 온 해외 교민들을 위해 명상수련을 지도할 예정입니다. 명상수련 기간 동안에는 짤막하게 소식을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