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정토회 영주법당]

참된 보살행하는 스승님 따라

봄불교대생 신광섭 님의 수행이야기

2015년 봄불교대학 수업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봄불교대학 저녁반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신광섭 님의 수행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신광섭 님은 입학하기 전부터 지인의 소개로 법륜스님의 희망편지와 즉문즉설 동영상을 수시로 보면서 생활하던 중에, 2014년 5월 영주시민회관에 스님이 강연하러 오신다는 소식을 들었으나, 직장일로 참가하지 못해 많이 안타까워했습니다. 지난 겨울 정토불교대학 입학생 모집 현수막을 보고 스님이 강의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어 법당에 와서 바로 입학원서를 작성하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동영상 강의여서 익숙하지 않았고, 또한 봉사자가 법회를 진행하는 게 많이 낯설고 생소했지만, 수업을 듣다 보니 점차 익숙해지고 편안해졌습니다. 그리고 정토회 ‘스님의하루’ 앱을 설치하여 매일매일 읽다보니, 법륜스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지금까지 광섭 님이 접했던 불교는 큰 스님 찾아서 법문 듣고 기도하는 것이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기복신앙에 가까운 것이었음을 알았습니다. 불교대학에 입학해서 공부하는 동안, 법륜스님의 몸소 실천하는 모습과 활동들이 참된 보살행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스님에게서 받은 가르침을 실천해보니 삶이 즐겁고 편안해졌습니다.

봄에 특강수련을 참석하고 수행맛보기를 진행하면서 2주간 기도하니,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했습니다. 수행맛보기가 끝나고 아쉬움이 남는다고 하니, 부총무님이 매일 새벽 수행을 해보라고 말씀하셔서 혼자 했습니다. 그리고, 8-5차 천일결사 입재가 있었습니다. 비록, 입재식은 참여를 못했지만, 100일 동안 매일 새벽 기도를 했습니다. 백일이 지난 후 8-6차 입재식에 참여하여 기쁘게 천일결사에 입재했습니다. 입재 법문에서 스님께서 “매일 아침 살아있는 기념으로 기도하라”고 한 말씀이 가슴 깊이 와 닿았다고 합니다. 지금 광섭 님은 매일 하루 일과를 기도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기도를 하기 전에는 상대방이 조금 거슬리는 말을 하면 바로 받아쳐서 상처를 주고 받기가 일쑤였는데, 요즘은 상대방에게서 날카로운 화살이 날아오면, 화살이 날아오는구나, 하면서 지켜보는 여유가 생겼고, 간혹 맞받아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바로 돌이킬 수 있어서 참 좋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부인이 “너무 빠지지 말라”고 말리곤 했지만 지금은 편안해진 남편의 모습에 두 분이 함께 봉화수련원 울력 봉사, JTS 거리모금 활동 등 정토회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15일 8-7차 천일결사에는 부인도 신규 입재하였습니다. 매일 아침 같이 기도하면서 서로 같이 살펴주고 점검해주어서 행복하다고 합니다.

요즘은 매주 금요일 아침 통일기도릴레이 동참하여, 3년 동안 열심히 기도해 통일에 대한 보탬이 되고 싶다고 하면서 경전반에 진학해 틈틈이 수행법회와 봉사활동을 함께 해나가겠다고 합니다. 얼마 전부터 29기 봄불교대학 밴드에서 새벽마다 수행문 열기 소임을 맡으면서, 처음의 두려운 마음을 극복하고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배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광섭 님은 정토회의 수행・보시・봉사를 통하여 진정 행복하게 살고, 법을 전하는 정토행자가 되겠다는 원을 세웠다고 합니다.

▲ JTS 거리모금 봉사 활동 모습 (신광섭 님 부부)

▲ 영주법당 개원 2주년 기념 축하연 (신광섭 님과 29기 봄불교대학 저녁반 학생들)

신광섭 님과 인터뷰를 하다 보니 ‘초발심시변정각(처음 발심했을 때가 깨달음을 이룬 때이다)’라는 법성게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처음처럼 발심하여 열심히 수행 정진해야겠다 싶었습니다. 나의 변화로 내 가족이 행복해지고 같이 수행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법을 전하는 정토행자의 모습이라는 생각을 한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글_조정향 희망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