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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보시∙봉사를 실천하는 정토행자들의 삶을 나눕니다.
[대상] 보이지 않는 봉사자를 대신해 받은 '정토행자상'
향위법사님과 인터뷰 시간을 잡으려 전화했습니다. 법사님은 “이게 이럴 일은 아닌데…” 라고 쑥스러워하면서도 도반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응한다고 했습니다. 쑥스럽지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내가 ‘정토행자상’ 수상자라고? 제가 정토행자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일선 현장에서 저보다 훨씬 훌륭하게 일하는 봉사자와 전법을 잘하는 활동가가 많기 때문입니다. ‘나는 단지 뒷방에 앉아 모니터만 쳐다봤을 뿐인데....’라는 생각
사람을 살리는 인연
“안녕하세요. 부산울산지부 수영지회 경전대학 진행자 이민영입니다.” 첫 인사와 더불어 자신은 복 많은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해맑게 웃는 이민영 님을 만났습니다. 한 올 흐트러짐 없이 단아하고 반듯한 모습은 옛 초상화 속에서 방금 걸어 나온 듯했습니다. 궁금해지는 이민영 님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인연 저는 함양 박씨 종부입니다. 집안일에 손 놓은 시어머니 대신 결혼 초부터 종갓집 살림을 했습니다. 일 경험도 요령도 없는 새댁이 제사 음식과 수십 명의 손님 치르기가 버거워 몸은 늘 탈진 상태였습니다. 한
첫 번째 선물, 두 번째 공부
서기남 님은 깨달음의 장을 통해 방문한 문경이 너무 좋아서 이곳의 사계절을 다 보겠다고 마음먹고, 두 번이나 바라지장에 다녀왔습니다. 글에서 바라지들의 새벽을 묘사한 부분과 공양간의 분주함 속에서 평화를 느꼈다는 부분에서 아, 나도 꼭 한 번 바라지장에 가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과연 서기남 님은 문경의 가을과 겨울을 다 보셨을까요? 아시는 분 계시면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바라지장 회향식을 마치고 나니 수련팀장님이 그 어느 때보다 더 환한 웃음을 띠며 다가오십니다. 그리고는 다정한 손길을 내밀
[환경상] 20년 나의 황금기
2024년 1월 입재식에서 환경상을 수상한 구로지회 이정숙 님을 만났습니다. 집에서 일반 쓰레기봉투는 1년에 12장이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음식 쓰레기는 옥상 텃밭에서 거름으로 쓰고, 자투리 천 얻어 방석과 같은 물품을 만들어 지회에 보시합니다. 입재식 전날 수상자라는 연락을 받아 거절할 틈 없어 창피한 마음이었다고 합니다. 세상에 큰 영향을 줄 정도의 환경 운동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실천하면 더 이상 오염은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으로 환경에 대안을 제시하는 이정숙 님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내 인색함에게
광주전라지부 전주지회에서 익산 모둠장 소임을 하는 김경순입니다. 아들이 군대 가면서 정토회 수행을 시작했으니까 이제 8년 다 되어갑니다. 매일 정진이야 하지만 어디 소개할 만한 특별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그래도 이왕에 기회가 되었으니 한 사람의 정토행자로서 요즘 무엇을 수행과제로 삼고 정진하는지, 그게 잘되는지 안 되는지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2023년 전주지회의 날httpswww.jungto.orgupfileimage5bc75af87df8808dff6f6d5ec1b226
보리수는 나의 재미난 놀이터
어떻게 하면 더 잘 쓰일 수 있을까하는 고민으로 영어학원 대신 정토회를 찾아오신 유경호 님의 수행담을 읽으면서 참 건실한 청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토회 활동을 너무 열심히 한 대가로 직장 인사고과에서 불이익을 받기도 했지만, 보리수 정진을 하면서 내가 옳다는 생각을 내려놓으니 직장 동료들에 대해 조금은 멀리, 그렇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보게 되었다는 부분이 참 공감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을 대신하여 정토사회문화회관의 전기와 건물관리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남북통일이 되면 불빛으로
[포교상] 세계전법팀은 뭐해요?_세 번째 이야기
오늘은 ‘2023년 정토포교상’을 수상한 세계전법 팀의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영어불교대학 2 과정 담당 정민경 님과 지원담당 박성희 님을 소개합니다. 가볍게 시작한 무거운 소임 영어불교대학 2 과정 담당 정민경 저는 세계전법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영어불교대학 2 과정이 개설되면서 담당자로 합류했으니 이제 8개월쯤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세계전법팀이 포교상을 받아 팀원으로서 이런 글을 쓰게 되니 영광이면서도, 조금 창피합니다. 세계전법팀에 오기 전에는 그 이름도 어려운 ‘교
아버지,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기 위해서는 반드시 손수건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읽으신다면 고개를 45도 정도 숙여서 눈물을 재빨리 떨어뜨리기를 권합니다. 안 그러면 사연 있는 사람으로 보이기 딱 좋기 때문이지요. 누군가의 자식이면서 이제는 부모가 되어, 어린 시절 내가 받은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 알게 된 사람이라면 공감이 많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김현석 님은 맹목적으로 잘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빠져 괴로운 사람에게 백일출가를 강력히 권하였습니다. 자, 올해 진행되는 48기 백일출가는 9월에 시작되고, 정토회 홈페이
[포교상] 세계전법팀은 뭐해요?_두 번째 이야기
오늘은 ‘2023년 정토포교상’을 수상한 세계 전법 팀의 김미선 님과 장미아 님을 만나봅니다. 김미선 님은 영어불교대학 1 과정을, 장미아 님은 영어천일결사를 맡고 있습니다. 모두의 때와 장소가 다른 세계 전법 팀 회의 연습하는 내향인 영어 불교대학 1 과정 담당 김미선 국제지부 세계 전법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