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용인법당
일상 속의 진정한 묵언체험
용인법당 하루명상

바쁘고 지친 일상 속에서 오롯이 자기 자신에 집중하며 수행할 수 있는 공간이 가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매달 셋째 주 토요일 10시 하루명상이 진행되는 용인법당이 그런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루명상은 어떻게 진행되며, 하루명상에 참여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또한 하루명상에 참여한 사람들은 어떤 것을 느끼고 생각했을까요? 여러 궁금증을 풀기 위해 용인법당 하루명상 봉사자들과 참가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고요한 나의 본래 마음을 들여다보기
▲ 고요한 나의 본래 마음을 들여다보기

좌복 위 고요한 자리를 만드는 사람들

하루명상 프로그램은 법륜스님의 영상을 통해 이루어지는 수련이다 보니 담당자를 비롯하여 영상을 담당하는 봉사자, 공양 등을 챙겨주는 봉사자들이 꼭 필요합니다. 명상이 좋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막연하게 앉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명상 담당자로 봉사하면 명상을 함에 있어서 몸과 마음의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하루명상에선 스님이 영상자료를 통해 명상의 마음가짐, 몸의 자세에 대해 시간대별로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설명을 해주십니다.

박병준 님: 예전부터 4박 5일 또는 8박 9일 동안 문경수련원에서 실시하는 명상 프로그램을 법당에서 하루라도 하면 좋겠다는 여러 도반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2014년 10월 경 용인법당에 하루명상 프로그램이 생기게 되면서 명상에 관심이 많았던 저에게 당시 총무님이 하루명상 담당자 봉사를 추천해주었습니다.
생활 속에서도 꾸준히 명상을 실천하니 어느 순간부터 화난 마음, 원망하는 마음, 바라는 마음 등 많은 생각들이 사라지고 차분하고 편한 마음이 생기더군요.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게 되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게 되어 결과적으로 삶이 행복해졌습니다.

공양담당인 박복순 님과 영상봉사인 황유나 님도 봉사를 하면서 명상을 배우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봉사 이후에도 일상의 경계에 끄달리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박복순 님: 저는 우연한 기회로 하루명상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작년 초 성도재일의 철야 명상에 공양봉사 부탁을 받고 콩죽을 준비하여 명상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불교대학 초기에 명상수련을 다녀와서 관심은 있었지만 게으름 탓에 매번 미루기만 하다가 성도재일 철야명상을 통해 한발 내딛게 되었지요. 그 뒤로 매달 하루명상에 참여하게 되었고 영상 봉사도 하게 되었습니다.

황유나 님: 저는 대부분 영상 봉사자로 하루명상에 참여하다 보니 저를 위한 하루명상에 온전히 참여한 기억이 별로 없어서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참여한 분들을 위해 잘 쓰였다는 게 흐뭇하고 그 시간 이후도 평정심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행하는 모든 도반들께 수행을 위해 많이 참여해보라고 권유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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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명상 담당자 박병준 님(왼쪽)과 한은희 님
▲ 하루명상 담당자 박병준 님(왼쪽)과 한은희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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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명상 봉사자 박복순 님
▲ 하루명상 봉사자 박복순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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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을 만날 수 있는 곳, 나의 본래 마음 자리

이 분들이 꾸준히 하루명상에 참여하는지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지금 여기 있는 이 자리가 수행도량처'라는 말은 번잡함을 내려놓고 잠시 고요한 이 자리에서 나의 본래 자리를 찾는 시간이 아닐까 합니다. 이 하루를 온전히 명상할 수 있는 시간이 1달에 한 번이라도 있어서 좋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하루명상이지만, 많은 분들이 법륜스님의 영상법문에 따라가다 보면 자신에게 일어나는 마음에 대해 알아차려 지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고 말합니다. 타인을 탓하는 마음에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분들의 나누기를 들을 때 가장 공감이 된다고 합니다. 법당의 일정과 행사는 주로 역동적으로 돌아가고 여러 일이 겹쳐서 몸과 마음이 쉬고 싶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 매달 규칙적으로 운영되는 하루명상에 꾸준히 참가하여 묵언하며 고요히 보낼 수 있어서 여러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박복순 님: 바깥 날씨나 계절의 흐름과 상관없이 고요하게 법당에 앉아 있어도 때때로 망상이나 졸음과 대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고요함 속에 가만히 멈춰 있다 보면 평소 품고 있던 의문이 번뜩 깨달음으로 다가오는 환희도 만나게 됩니다. 명상을 하기 전에는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는지, 그 생각들 중 얼마나 많은 부정적인 것들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명상 후엔 마치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처럼 생각이 사라진 맑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명상 후 일상으로 돌아가더라도 감정이 일어나는 걸 알아차리는 게 빨라지고 섬세해지기도 합니다.

인근 타법당 불교대학 학생들도 용인법당의 하루명상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만족도가 높은 편이어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합니다. 원만히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위해 스님의 좋은 말씀을 들으며 마음 다스림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내 마음의 상태를 점검하고 격려할 수 있는 실천이 명상이라 생각합니다. 하루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해 보는 시간은 인생에서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 되실 겁니다.

박복순 님: 흔히 명상은 지루하고 다리 아프고 힘들다 하여 겁을 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힘든 만큼 그 열매는 아주 달콤합니다. 일상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내면의 소리가 쉬어지는 진정한 묵언의 체험이 있는 하루명상. 두려워 마시고 많이들 오셔서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용인법당의 자랑 중의 하나인 하루명상 프로그램은 멀리 명상수련장을 찾지 않아도 법륜스님의 가르침을 들으며 생활 속에서 명상수련을 실천할 수 있는 소중하고 좋은 기회입니다.
용인법당 하루명상은 매주 셋째주 토요일 10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참가 자격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하루 동안만이라도 명상수련을 체험하고 싶은 분이나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며 수행하고자 하는 분은 꼭 참여하여 보세요.

내면의 소리가 쉬어지는 진정한 묵언의 체험이 있는 하루명상.
▲ 내면의 소리가 쉬어지는 진정한 묵언의 체험이 있는 하루명상.

글_허란희 희망리포터(용인정토회 용인법당)

전체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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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준

정토회 법륜스님 감사합니다.
스님의 가르침 배우고 익히면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스님의 가르침을 3가지로 압축하라 한다면, 법문과 108배 명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법문은 인간의 욕구욕망으로 형성된 가치관을 재정립하게 하고,
절은 내가 가지고 있는 교만함을 내려놓는 실천이며,
명상은 나의 무의식세계, 즉 자기도 모르는 자기를 만나는 소중한 시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루명상 한달에 한번이자만 누구나 오셔서 스님의 명상법을 배우고 익혀 우리모두가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2018-01-03 23:44:42

이윤선

거사님.보살님~~멋지십니당.저두 기회 있으면 함께하고 싶네요

2018-01-03 19:47:37

정윤희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는 하루명상 아주 좋아요~

2018-01-03 18: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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