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8일(화) 저녁 7:30분 송파법당에서는 봄경전반 입학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시간이 다가오면서 한명 두 명 앉아 출석하더니 어느새 27명의 도반들이 입학식에 참석하였습니다. 여성 도반이 많았고 남성 도반도 7명이나 되었습니다.

▲ 경전반 참석자 모습

입학식의 가장 중요한 순서는 법륜스님의 입학 법문. 스님은 경전반의 필요성과 경전반에서의 배움 등에 대해서 소상히 알려주셨습니다. 특히 경전반에서는 ① 불교란 무엇인가? ② 부처님은 어떤 분이신가? ③ 경전반에서 배우는 근본불교사상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경전반에서 배우는 ‘경’이란 ‘슈트라 또는 수띠라’라는 말로 부처님의 가르침, 진리의 가르침, 진리에 대한 가르침을 뜻하며, 한국 불교의 정체성을 알기 위해서 대승불교의 기본을 배워야 함에 따라 ‘금강경(반야사상)’을 대표 경전으로 먼저 배우며, 다음으로는 ‘공(空)사상’이 담겨져 있는 ‘반야심경’을, 그리고 육조 혜능대사의 법문인 ‘육조단경’을 배우게 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스님은 경전반에서 ‘일과 수행의 통일’을 배우는데, ‘일’은 정토를 건설하는 일, ‘보살행’은 ‘수행’을 배우는 과정이니 모두 잘 듣고 배우길 바란다는 따뜻한 말씀으로 마무리 하셨습니다.

입학 법문에 이어 송파법당 총무 임희숙 님은 “우리 송파법당의 모든 경전반 입학자가 개근하면 정말 좋겠습니다.”는 압력 아닌 압력의 말씀으로 총무님다운 환영인사를 하셨습니다.

▲ 임희숙 총무 인사말

입학생들이 가장 궁금해 할 학사 일정은 배효순 님이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는데 특히 불교대학과 다른 경전반의 일정이나 봉사 시간, 봉사 인정 범위 등 달라진 내용도 소상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 배효순 님의 경전반 일정 소개

입학식의 마지막 순서로 송파법당 경전반에 입학한 도반들의 각오와 소감을 듣는 나누기 시간이 있었습니다.

“불교대학에 이어 경전반 개근을 하고 싶어서 입학했어요. 개근하는 모습 지켜봐 주세요.”

“대구법당에 다니다가 송파로 전학왔는데, 전학생 같은 느낌입니다. 불교대학 때 처음엔 열심히 하다가 나중엔 느슨해져서 경전반에라도 들어가야겠다 싶어 신청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에서도 접목하고 싶습니다.”

▲ 나누기 모습

“서초불교대학을 나왔는데 사무실이 송파 근처라 경전반은 송파로 왔습니다. 불교대학에 다니면서 마음이 좋아져서 경전반에서도 이어서 수행하고 싶습니다.”

“2010년 불교대에 다니다가 이후 활동을 잘 하지 못하게 되어요. 그러다 불교대학 동기들의 권유로 경전반에 입학하게 되었어요. 경전반을 통해 따뜻한 인생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습니다.”

“불교대학을 다니니 남편과 아이들도 내가 달라졌다고 해요. 나 역시 내가 달라진 걸 느끼게 되어 경전반도 이어서 다니게 되었습니다.”

“스님 말씀이 너무 좋아서, 학년 올라가는 것처럼 경전반도 올라와 즐겁게 다니겠습니다.”

“경전반을 다니고 싶어서 불교대학도 다녔는데 이렇게 입학하니 기쁩니다. 하루하루 스님 법문을 들으며 꼭 금강경을 듣고 싶었는데 들을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 나누기 모습

“나는 정말 무식한 사람인데 불교대학과 경전반을 다니며 조금은 무식함이 나아지고 있어요. 앞으로도 잘 다니고 싶습니다.”

“봄불교대 졸업 후 다른 수업이 궁금했는데 경전반이 있어서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내가 가진 불교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집에 선배 도반(아내)이 있어서 생활에서도 불교를 잘 적용하고 주인이 되는 능동적 도반이 되고자 등록하였습니다.”

경전반을 등록하는 이유나 각오나 사정도 다 다르겠지만 그래도 부처님의 법문을 배우고 실천하는 정토회 도반들~ 당신들의 경전반 입학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글.사진_김희정 희망리포터(송파정토회 송파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