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2.3.8 두북 수련원 공동체의 날
“퇴사 후 취직 준비,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막막해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두북 수련원 전체 대중이 함께 포살을 하고 울력을 하는 공동체의 날입니다.

두북 수련원 대중들은 40계본을 기준으로 계율을 어긴 적이 있는지 지난 한 달을 돌아보고 참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토회는 포살을 통해 청정하고 화합된 수행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승가의 청정함은 여러분의 몸과 마음이 청정함을 말합니다. 지금부터 제가 외우는 계본을 잘 듣고 잘 생각하여, 스스로 허물이 있다고 자각하게 되면 대중들께 드러내어 참회하십시오. 그러면 곧 청정해질 것입니다...”

허물이 있는 사람은 세 번 절하면서 참회를 했습니다. 참회를 하고 나서 모둠별로 모여 각자가 참회한 내용을 서로 나눈 후 포살을 마쳤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전체 대중이 모여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최근 두북 수련원에는 여러 명의 인사이동이 있었습니다.

인도JTS에서 근무하고 있는 보광 법사님이 한 달 동안 한국에 머물다가 내일모레 다시 인도로 돌아갑니다. 더불어 인도 상카시아에 불법을 전하기 위해 파견 발령을 받은 김윤태, 안상희 부부도 함께 인도로 떠납니다. 부산 중생사에 계시는 도문 큰스님을 시봉하기 위해 두 명의 행자님이 파견 근무를 갑니다. 또 3월 정토불교대학 개강을 앞두고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던 영상미디어팀 소속 세 명의 행자님이 두북 수련원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가는 사람들이 있고, 오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오고 감이 본래 없다고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작별의 아쉬움과 만남의 설렘이 교차했습니다. 각자의 소감을 들은 후 서로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스님이 행자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작년 한 해도 수고 많았고, 올해도 수고해 주세요.”

해가 지고 저녁에는 원고 교정과 여러 가지 업무들을 처리한 후 하루 일정을 마쳤습니다.

오늘은 법문이 없었기 때문에 지난 4일 금요 즉문즉설에서 있었던 내용을 전하며 글을 마칩니다.

퇴사 후 취직 준비,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막막해요

“저는 3년 동안 다녔던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직장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직장을 그만둘 때는 하고 싶은 일이 있었는데, 막상 그 일을 할 생각을 하니 아무런 흥미나 의욕도 생기지 않습니다. 3년 전 회사에 들어갈 때도 제가 특별히 하고 싶은 일이 없었어요. 그래서 스님의 즉문즉설을 봤는데 월급을 적게 주는 곳에 들어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씀하셔서 마침 면접에 붙어서 들어가게 된 직장입니다. 처음에는 맡은 일을 성실히 했고, 그 분야에 대해서 열심히 배웠지만, 이 회사의 서비스가 고객한테 어떤 도움이 되는 것인지 스스로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에는 온라인 마케팅에 도전해 보고 싶어서 회사 안에서 직무를 변경해서 그 일을 하다가 나오게 되었어요. 또다시 하루 종일 동일한 방식으로 일을 할 것을 생각하면 지루하고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당장 밥벌이는 해야 하는데 제가 흥미를 갖는 분야는 금방 식어 버립니다.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사회에서 무슨 일을 할 수는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또 쓸모 있는 사람인지 회의가 드니까 기운이 빠집니다. 어떤 분야로 가야 할지 벌써 몇 년째 이리저리 헤매고 있어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네, 그래도 즉문즉설을 듣고 나서 마음에는 안 들지만 직장을 3년이나 다녔다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박수를 한 번 쳐주고 싶네요. (웃음)

우선 밥벌이가 필요하니까 아무 곳이나 가서 직장을 구해야 합니다. 직장을 구할 때는 3가지 순서가 있어요. 첫째, 불법적이거나 부도덕한 곳이 아니라면 어디든지 직업을 차별하지 말고 먼저 구합니다. 둘째, 내가 아는 지식, 기술, 재능이 사용될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월급이 조금 더 많아지니까 그런 곳으로 점차 이동합니다. 셋째, 월급이 조금 더 많아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마음에 부담이 되고 즐겁지 않아요. 만약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분명하게 있다면 그 일을 아르바이트로 조금씩이라도 병행해보는 겁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월급이 적더라도 그 일로 완전히 옮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가 좋아하고 재미있는 일을 구하는 것이 제일 낫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이 일을 하면서는 먹고살 수가 없습니다. 또 내 재능을 살려서 월급이 많은 직장에 취직하기도 쉽지 않아요. 그러나 스무 살이 넘었으면 자립을 해야 되니까 일단은 어디를 가서라도 일을 해야 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어디를 가서 일을 하더라도 먹고는 살 수가 있습니다. 수백만 명의 외국인들이 왜 한국에 오겠어요. 한국에 오면 먹고는 살 수가 있기 때문이에요. 외국인들이 임시 거주증을 가지고 일하거나 불법 체류를 하면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은 한국은 그래도 먹고살 만하니까 오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질문자는 한국 국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외국인들보다 훨씬 유리해요. 그렇게 일하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안에 2백만 명이 넘게 살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 중에서 가장 뒤처진 꼴찌라고 하더라도 등수로 따지자면 뒤에서 2백만 등은 앞서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 울 일은 아닙니다.

대한민국 어디를 가더라도 먹고살 수 있기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첫 번째 직장은 자기가 마음만 내면 언제든지 구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보다 조금 월급이 많은 두 번째 직장은 구하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질문자가 다녔던 곳이 첫 번째 직장인지 두 번째 직장인지 알아보려면 그 직장에서 나와 보면 됩니다. 내가 직장을 나가겠다고 할 때 주위 사람들이 나를 붙잡으면 그곳이 첫 번째 직장이고, 안 잡으면 첫 번째 직장이 아니에요. 주위 사람들이 생각할 때 다른 곳에서도 쉽게 인력을 구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질문자가 나가면 큰일이라고 하면서 월급을 더 주든지 휴일을 더 준다고 하면 그 직장은 첫 번째 직장입니다. 소위 말해서 바닥 직장이라고 할 수 있어요. 나 같은 사람도 사람들이 못 가게 잡는다면 그곳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바닥에 있는 직장임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까 본인은 가장 바닥에 있는 직장에 들어갔다고 말하는데, 3년 있다가 나왔는데도 주위 사람들이 별로 안 잡았다고 하니 그 직장은 바닥에 있는 직장은 아니에요. 처음부터 조금 높은 곳에 들어갔고, 결국 본인이 마음에 안 들어 직장을 그만뒀다고 보여집니다.

내가 100을 일하고 80만 받겠다고 하면, 직장을 그만둔다고 할 때 주위에서 다 나를 붙잡습니다. 그런데 일을 아주 잘함에도 불구하고 성격에 큰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주위 사람들이 안 잡아요. 왜냐하면 자꾸 갈등이 생기니까요. 일은 잘하는데 계속 마음이 흔들려서 했다 안 했다 하거나 짜증이 많아도 안 붙잡습니다. 능력이 있는데도 안 붙잡는다면, 성격적인 문제나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 거예요. 이런 이유들이 있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질문자를 안 붙잡았던 겁니다.

그러니 더 밑바닥으로 가서 일을 구해 봐요. 질문자는 직장을 그만둔다고 하면 조금만 더 있으라고 붙잡는 곳까지는 아직 안 가 본 겁니다. 만약 내가 어떤 곳에 가서 무료로 일해 주었다면 간다고 했을 때 있으라고 하겠죠? 하루에 만 원 달라고 해도 있으라 하고, 오만 원 달라고 해도 있으라고 할 거예요.

나가겠다고 하는 데 있으라고 하지 않는 것은 회사의 입장에서 볼 때 별로 이득이 안 된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그 사람이 일해서 생기는 수익보다 손실이 더 많다면 어떤 이유를 붙여서 회사에서 내보내려고 하겠죠. 그러니 회사에서 나가라는 소리를 안 한다면 내가 자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어요. ‘내가 회사에 이득이 되니까 계속 일하도록 해주는구나’ 하고 생각하면 됩니다.

질문자는 그 회사에서 3년이나 일을 했는데도 아무도 붙잡지 않았다면, 회사에서는 크게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을 했거나 아니면 도움은 되는데 성격적으로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했을 수가 있어요.

젊은이가 직장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부처님한테 빌어서 좋은 직장에 간다고 한들 이 문제는 해결될 일이 아니에요. 제가 볼 때 질문자가 지금 방황하고 있고 약간 억울한 심정을 갖게 된 이유는 정신적으로 조금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첫째, 정신과에 가서 진단을 받은 후 치료를 해야 합니다.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직장이 안 구해져도 ‘한두 달은 놀지 뭐’ 이렇게 생각해요. 또 마음에 안 드는 직장에 다녀도 ‘밥 벌어먹으려면 좀 힘들어도 다녀야지’ 이렇게 생각합니다. 또 직장을 그만둘 때도 ‘어디 가서 일해도 먹고는 산다’ 이렇게 생각해요. 이런 정도가 되면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질문자처럼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은 세상도 문제가 있지만 질문자도 정신적으로 약하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러니 정신적인 안정을 취하기 위해 우선 심리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욕심을 내기 때문에 부족해 보이고 걱정이 생기는 겁니다. 일당 오만 원짜리 일자리는 세상에 많습니다. 건축공사장에 가면 옆에서 거들기만 해도 일당 십만 원을 줍니다. 대신 그런 일은 몸이 좀 힘들죠.

그래도 남이 보기에 괜찮은 직장을 구하고 싶은 것이라면, 그런 일자리는 현재 한국 경제가 정체국면에 있기 때문에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대통령 후보로 나온 사람들이 전부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공약을 내거는 겁니다. 직장을 못 다니는 젊은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일자리가 정말 없어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자기가 원하는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얘기예요. 일자리가 정말 없으면 외국인이 왜 그렇게 한국에 많이 들어오겠습니까. 일자리는 많이 있는데 한국 젊은이들이 원하는 수준의 일자리, 즉 수익도 보장이 되고 안전도 보장이 되고 남이 봤을 때도 괜찮게 보이는 일자리가 많이 부족한 상태예요. 정말 일자리가 부족한 문제인지, 젊은이들의 요구나 눈높이가 너무 높아서 생긴 문제인지, 정확하게 말할 수가 없습니다.

사회제도의 개혁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안전망을 더 구축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선진국에서는 일자리가 없이 지내도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청년들에게 마땅한 일자리가 없으면 정부에서 실업 수당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계속 일자리를 구할 수 있어요. 6개월 동안 몇 번의 시도를 했는데도 일자리가 구해지지 않으면 정부가 책임지고 실업 수당을 주는 겁니다. 아직 한국 사회는 이런 안전망이 제대로 구축이 안 되어 있어요. 이런 점은 제도적으로 개선을 해야 됩니다. 그러나 이 일은 앞으로 정치인들과 행정 관료들이 국민의 행복권을 보장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에요.

지금 당장 질문자한테 조언을 하고 싶은 것은, 일자리가 없는 것이 아니고 내가 원하는 일자리가 없을 뿐이라는 겁니다.

내가 지금 무슨 일을 하면 잘할 것인지를 모른다면, 한 직장에 3년씩 다니지 말고 여기저기서 몇 달씩만 일해 보면 됩니다. 가장 바닥에 있는 일을 여러 개 해보는 것이 좋아요. 그래야 어느 것이 나한테 맞는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한 군데에 오래 있으면 내가 뭘 잘하는지 찾을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질문자와 같은 사람이 의외로 농사를 지어보면 그게 오히려 속 편하고 좋을 수 있는데, 그런 일은 아예 생각도 안 해보잖아요. 생산직에 가서 일해 보니까 이런 일이 오히려 머리도 안 쓰고 참 좋다고 생각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시도를 아예 안 하니까 직업 선택의 폭이 굉장히 좁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몇 달씩 다양하게 일해 보는 것이 청년들에게 아주 좋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나한테 맞는 일을 찾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이것저것 아르바이트 식으로 여러 군데를 몇 달씩 다녀 봐요. 그러면 상대가 나를 괜찮다고 봐주든지, 내가 봐서 괜찮은 일이라고 느끼든지, 사람이 좋든지, 뭔가 하나는 결정이 나요. 이 일을 하면 월급은 적어도 건강에는 좋다든지,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겠다든지, 몸은 조금 불편하지만 미래에 발전 가능성이 있겠다든지, 이렇게 여러 가지 일을 해보면 뭔가 잡힙니다.

그래도 한 직장에 3년 동안이나 붙어 있었다는 것은 끈기가 있다는 증거예요. 수행 차원에서는 아주 잘했어요. 그런데 3년 동안 한 가지 일만 붙들고 있었으니까 내가 원하는 일을 찾을 수가 없었던 겁니다. 우선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아르바이트 식으로 이것저것 해보시면 인연이 맞아서 내가 정착할 수 있는 직장을 구하게 됩니다.

슈퍼마켓에서도 일해보고, 농촌에 가서도 일해보고, 공장에 가서도 일해보고, 사무직도 해보고, ‘월급을 조금 줘도 상관없습니다’ 하고 찾아가면 일할 곳은 천지예요. 사람이 없어서 운영을 못한다고 아우성치는 중소기업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도 젊은이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아우성이죠. 너무 좋은 직장을 구하려고 해서 그런 겁니다. 어디를 가도 직장을 구할 수가 있어요. 물론 그 직장에서 평생 일하라는 얘기는 아니에요.” (웃음)

“제가 그 일이 안 맞는데도 너무 오래 붙잡고 있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새로운 일을 구하려고 하니 앞이 막막한 기분입니다. 앞으로는 다른 일들을 여러 가지로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우선 ‘병원에 먼저 가보겠습니다’ 이렇게 대답하면 좋겠어요.” (웃음)

”네, 병원은 이미 다니고 있어요.”

“다니고 있어요? 그렇다면 막막하다고 말하지 말고 ‘내일부터 아무 직장이나 한 번 다녀보겠습니다’ 이렇게 가볍게 말해야죠. ‘앞이 막막하네요’ 이렇게 말하면 계속 막막해져요. 설령 내일은 막막해지더라도 당장 오늘은 ‘내일 아침에 구직 광고를 첫 번째로 발견하면 무조건 가겠습니다’ 이런 자세를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꾸 잔머리를 굴리지 마세요. 불법 행위나 도덕적으로 비난받는 행위, 이 두 가지를 제외하고는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는 관점을 가지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내일은 은사 스님이 기거하고 있는 부산 중생사에 다녀온 후 저녁에는 수행법회 생방송을 할 예정입니다.

전체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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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022-03-12 17:15:32

서정희

스님, 좀 너무 하신것 아닙니까?
언제는 3년만 붙어있어 봐라 하더니, 3년 근무했다고 하니까,

질문자는 그 회사에서 3년이나 일을 했는데도 아무도 붙잡지 않았다면, 회사에서는 크게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을 했거나 아니면 도움은 되는데 성격적으로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했을 수가 있어요.

라고 말씀 하시니 너무하신것 같습니다.

2022-03-12 16:32:42

수행점검

♤법륜스님 말씀중에서

♡모든 것이 갖춰져 있을 때는 수행하는 사람이나 수행을 하지 않은 사람이나 큰 차이가 없어 보여요.

그러나 어떤 어려움이 닥치면 수행하는 사람은 편안한 가운데 지혜롭게 그 어려움을 극복해 나갑니다.

2022-03-12 10: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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