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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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검색결과 1867

2013.9.14. 애틀란타 강연

새벽 1시 30분에 취침하여 오전 4시에 기상해서 애틀란타로 가지고 갈 짐을 다시 정리하였습니다. 5시에 식사를 하고 5시20분에 출발하여 공항에 도착하여, 수속을 마치고 무사히 7시 10분에 출발하는 애틀란타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어제밤에 스님께서 요 며칠사이에 계속 공항 에피소드가 있으니 오늘 조금 일찍 출발하자고 하여 숙소에서 20분거리에 있는 공항으로 5시 20분에 출발하였습니다. 오늘 공항까지 스님을 태워주신 분은 이곳에서 20년째 살고 계시는 거사님이신데, 고속도로에서 공항으로 빠지는 출구가 공사로 인해 막혀있고, 이 고속도로선상의 모든 출구가 막혀있으니 갑자기 당황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갓길에 차를 세우고 자동차 두대에 나눠서 타고 있던 저희들은 모두 하일숙 보살님차로 옮겨타고 공항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네비게이트는 유턴해서 고속도로로 진입하여 가는 길로 계속 안내하기 때문에 아이패드를 꺼내 직접 지도를 보면서 공항으로 가는 길을 찾기로 하였습니다. 지도법사님께서 아이패드에 나타난 지도를 보면서 운전자에게 길을 일러주니 겨우 고속도로가 아닌 로컬도로를 따라 공항으로 가는데 공항을 가리키는 사인판을 보니 반갑기 그지 없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오늘도 고비가 있었다고 하면서 함께 웃으면서 저희들 바래다 주신 콜럼버스 신도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하고 저희는 탑승대로 들어왔습니다. 미국동부에서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애팔라치안 산맥이 있는데, 애틀란타는 이 애팔라치안 산맥의 가장 끝자락인 남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니 애팔라치안 산맥을 따라 구름이 덮혀져 있었는데 마치 눈덮힌 것처럼 보여서 이색적인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9시에 애틀란타 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찾아 10시에 오늘 저희가 묵을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해서 12시정도까지 오늘 행사에 대해 서로 의논을 하였습니다. 오늘 강연은 애틀란타에서 열린법회를 열고 있는 팀들이 준비를 하는데 이분들은 처음 자원봉사도 하고, 이런 행사도 처음하게 되니 여러가지로 질문도 많고 걱정도 많았던가 봅니다. 그렇게 1차팀이 행사장으로 떠나고 스님께서는12시30분에 조지아대학교에서 현재 교수로 재직중인 박한식교수님과 점심약속을 했습니다. 박한식교수님은 북한문제를 연구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해 미국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계시는 노교수님이십니다. 법륜스님께서 애틀란타를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에는 꼭 스님을 만나서 여러가지 얘기를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와서 미팅이 성사되었는데, 74세의 노교수님은 사모님과 함께 애틀란타에서 1시간정도 떨어진 곳에서 직접 운전을 하고 오셨습니다. 오늘 스님강연도 듣기 위해서 오늘 일정을 하루종일 비웠다고 했습니다. 1시무렵에 교수님께서 오셔서 두분은 서로 반갑게 인사를 하고 점심을 예약한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점심식사를 함께 하였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우선 이렇게 여기 애틀란타에서 스님을 볼수 있게 되어서 무척 기쁘다고 하셨고, 스님께서는 교수님께 새로운 백년을 선물했습니다. 이곳에서 열린 법회팀이 처음 행사를 준비하기 때문에 점심식사 후에 저희는 바로 행사장으로 이동을 하였고, 스님께서는 교수님과 얘기를 나누시다가 강연시간이 되어서 교수님과 함께 행사장으로 오셨습니다. 행사는 Northview 고등학교 오디토리움에서 하였는데, 어느 대학 극장보다 더 좋은시설을 갖추어 놓았습니다. 이 학교에는 한국인 재학생들이 많고, 또 한국문화반이라는 동아리가 있어, 이 동아리 학생들이 모두 자원봉사를 하고, 한국인 선생님들이 적극적으로 행사에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멀리 미시시피, 테네시, 알래바마, 몽고메리등 애틀란타 이외의 지역에서 오신 분들이 봉사신청을 하여, 실제 열린법회팀은 7명이지만,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이 30명이 넘었습니다. 그래서 자체적으로 차성호 거사님 집에 설치된 프레스기를 이용하여 희망티셔츠도 넉넉하게 만들어서 자원봉사를 하는 모든분들에게 다 나눠주니 행사장에 활기가 넘치는 것 같고 또 좋아보였습니다. 행사장에 도착하여 배너도 함께 달고, 스피커와 마이크테스트도 함께 하고, 준비를 처음부터 함께하여 저도 현장에서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함께 준비를 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오기 시작하여 4시가 거의 되자 400여명이 참석하였는데, 총 450여명이 오늘 강연장에 왔습니다. 외국인과 결혼하여 남편을 모시고 오신 분들이 2분이나 자원활동으로 참가하여 이 또한 색다른 모습이고 보기 좋았습니다. 애틀란타에서는 총 9분이 질문을 하였고, 그 중에서 74세 된 어르신과 스님의 대화는 강연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정말 재밌고 유익하고 즐겁게 만든 시간이었습니다. 첫번째 질문자는 아들에게 다른 사람에게 베풀 줄 알고, 남을 먼저 생각할 줄 아는 인간이 되도록 하려면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문의했습니다. 또한 딸과 아들을 두고 있는데 딸은 그렇지 않은데 아들은 아빠를 닮아서 그런지 베풀 줄 모르고 남을 배려할 줄 모른다고 하였습니다. nbsp 그러자 스님께서 자기가 낳고 자기가 키웠는데 누구를 닮았겟습니까? 지금 질문자의 자세부터가 남에게 배풀고 배려하는 자세가 아닙니다. 딸은 자기를 닮았다고 하고 아들은 아버지를 닮았다고 하니, 좋은 것은 자기 닮고 나쁜 것은 남편 닮았다고 하니, 이것부터가 베풀지 못하는 마음입니다. 베푸는 마음은 잘된 것은 아빠 닮고 못된 것은 나를 닮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아들이 엄마 닮았네요. 라고 하니 첫 질문부터 반전이 나와서 그런지 웃음이 터졌습니다. 그러면서 스님께서는 맹모삼천지교를 얘기하면서 베풀어라 뭐해라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그렇게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아들이 베푸는 마음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할 지를 질문했는데, 스님과 질문자의 대화속에서 결국은 엄마가 남편한테 열린마음을 먼저 내어야 아이도 변화가 올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남편한테 깊은 참회의 마음을 내고 참회를 해야 한다고 설명해주셔서 질문자의 질문과는 전혀 상반된 답변 같아 보였지만,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두번째로는 외국인 남편과 함께 와서 질문을 한 50대 중반정도의 중년 여성이었는데,nbsp백인남편과 결혼한 지 30년이 되었고, 본인은 천태종 가정에서 독실한 불교신앙을 가지고 있으며 반면에 남편은 독실한 침례교 집안인데, 남편이 결혼하고 나서 20년전에 불교로 개종을 하고 나니 시부모님이 질문자보고 자꾸 남편을 훔쳐갔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다른 것은 다 봐줄테니 종교만 옮기라고 하고, 질문자도 자기 신앙이 있으니 자꾸 이런 말을 하니 시부모님을 만나기가 불편하고 시댁에 가기 싫고, 본인도 싫어하니 결국 아들도 할머니, 할아버지 한테 가는 것을 싫어한다고 질문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그리고 종교만 옮기라고 하지만 제맘속에는 기독교에 대한 거리감이 오고, 마음이 따라가지 않고 있고, 지금도 시부모님은 천당과 지옥을 얘기하면서 종교를 옮기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스님께 질문 했습니다. 스님께서는 985170지옥에 가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내가 지옥에 가면 나한테 부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므로 내가 도와주어야 할 일이 많으니 수행자에게는 좋은 일입니다. 천당에 가서 할일없이 빈둥빈둥 놀면 심심할 것이니 고정관념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착하게 살아서 내가 지옥에 안갈 수 있고 천당에 갈수 있지만,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위해서 나는 지옥에 가겠습니라는 마음으로 지옥에 간다면 그것은 더이상 지옥이 아닙니다. 그리고 시부모님께는 알겠습니다 라고 하면 되고, 걱정이 되어서 얘기해준다고 하면 늘 걱정해주어서 고맙습니다. 감사랍니다. 라고 하면 됩니다. 시어머니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주면 됩니다. ‘어머니의 신앙이 있는 것처럼, 나에게도 신앙의 자유가 있으니 내 신앙을 바꾸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계속 말씀을 하시면 더 노력해보겠습니다.’ 라고 하고, 어머니의 그런 마음을 인정해주면 됩니다. 그러면서 ‘어머니, 저는 예수님의 용서의 정신, 사랑의 정신을 실천하면서 살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하면서 그분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질문자의 그런 마음은 불교신자의 마음이 아닙니다. 어머니가 나를 걱정해주는 것을 듣기 싫다고 하면 불교인이 아닙니다. 절을 하면서 ‘어머님 당신 아들을 빼앗아 가서 미안합니다. 좋은 아들 낳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기도 하면 좋습니다. 그래서 감사의 마음을 내고 90세 된 어머님의 마음을 받아주지 못하는 참회의 마음을 내면 됩니다.985171라고 자상하게 말씀을 해주셔서 종교간의 갈등이 있는 집안에서 어떤 마음으로 상대를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서 잘 이해가 되었습니다. 세번째는 화초를 많이 가꾸고 있는데 화초를 가꾸다가 마음속에서 펑하는 에너지가 나오는 느낌이 들면서 시기하고 질투한 자기 모습이 보여 식은땀이 낫다고 하면서 이것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질문했고, 네번째 30살 된 대학원생은 작년에 결혼을 했는데, 아내도 대학원생이고, 직장생활도 잘하고 싶고, 학교생활도 잘하고 싶은데 시간이 모자란 것 같아 평소에 마음이 불편한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그리고 현재 이상태에서 아이를 가져야할지등에 대해서 질문을 했습니다. 스님께서는 결혼을 했으니 상황이 더 복잡해졌는데, 상황이 복잡해졌으니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더 열심히 집중해서 살면 된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선택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데 아이를 준비해서 낳을 수는 없지만, 아이가 생기면 낳는 대신에 낳으면 책임을 지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대개 우리는 일이 많아지면 복잡해서 하기 싫어하고 한가지만 선택하고 싶어하는데 스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한꺼번에 여러가지 일을 하여야 하면 더 열심히 집중해서 살아야 함을 알수 있어서 저는 좋았습니다. 다섯번째 질문자는 오분거리에 살고있는 언니가 놀부심보인데, 아버지가 형제간에 우애있게 살라고 해서 안보고 살수도 없고, 언니를 미워하는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에 대해서 질문을 했는데, 이분께는 절은 자기의 머리를 상대의 발밑에 두는 것이고, 숙이는 것의 몸의 표현이 절이라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마음이 숙여져야 몸이 숙여지는 것인데, 몸을 억지로라도 숙여서 마음을 숙이는 연습을 해보라고 해서 이부분만 보면 참 뜬금없는 답변같았지만 현장에서 스님과 질문자의 대화속에서 이같은 말씀을 해주시는 것이 참으로 놀라웠습니다.nbsp 여섯번째 질문자는 남편의 불륜을 큰아이가 알게 되었고, 남편에게 아이들에게는 최소한 이것을 보이지 말아야 할 것 아니냐고 하니 남편이 다 먹고 살기위해서 한 것이라고 하며, 상관하지 말라고 하니 자존심도 땅바닥으로 떨어지고, 그러던차에 스님께서 오신다는 것을 알고 질문하러 왔다고 하면서 아들이 본인의 성격을 닮아 소심하고 숫기가 없어 걱정이라는 분의 질문이었습니다. 일곱번째는 종교에 관한 질문이었는데 스님께서는 신의 아들, 사랑과 용서의 하나님에 대해서 자상히 말씀하셨는데, 스님과의 대화 후에 이분은 스님은 종교얘기보다 삶의 얘기를 해주어서 침 좋다고 하여 청중들이 모두 큰 박수로 환호하였습니다.nbsp 그리고 결혼 7년차인 주부가 아직 아기가 없어서 고민이라고 하니 어떤마음으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스님께서 자상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nbsp 오늘의 거의 마지막에 나오신 분 거사님이 오늘 즉문즉설의 백미였습니다 모든 분들이 빼꼽을 잡고 웃었고 이보다 더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이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질문자는 74세의 어르신이었는데, 며느리와의 갈등이 있어서 여기에 나왔고, 3년전에 며느리의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며느리가 한국에 잠시 나가게 되었는데 가끔 아들집에 가서 보니 집이 너무 지저분하고 더러워서 5일 동안 청소를 하고 정리를 하였더니 며느리가 돌아와서 남의 사생활을 침해했다고 하면서 3년전부터 며느리가 오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을 하며, 전화도 안 받고 미안하다고 용서해달라고 하는데 말도 없고, 지금은 집도 팔고 아파트로 이사를 갔는데 번호도 안가르쳐 주어서 아들집을 방문하고 싶어도 방문할 수가 없어서 한번은 아들이 올때 까지 아파트 주차장에서 아들을 기다리고 있다가 아들을 만나서 함께 들어가고 싶었는데 며느리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여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그냥 왔는데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하냐고 스님께 하소연 하듯이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스님께서 그냥 놔두라고 하시면서 며느리가 열쇠를 주면서 그냥 가끔 와서 우편물을 챙겨주고 집에 도둑이 드는지 살펴봐 달라는 것이었는데 집에 들어가서 함부로 청소를 한다면서 남의 물건을 옮기면 안된다고 하자, 어떻게 집이 더럽고 지저분한데 청소를 안 할 수 있느냐고 하면서 계속 스님과 실갱이를 벌이자 스님께서는 여러차례 설명을 해도 질문자가 고집을 하자, 그럼 배심원들의 판결을 한번 들어보자고 하시면서, 이런 경우 청소를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손을 들어보라고 하자 거의 대부분이 손을 들었습니다. 또한 스님께서는 질문자는 현대 여성의 편에서 보면 골치 아픈 시아버지라고 하니, 질문자가 전혀 동의를 하지 않자 또다시 스님께서는 배심원 판결을 한번해보자고 하면서 이분이 골치아픈 시아버지라고 생각하는분은 손들어보라고 하자 절대다수가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그러자 이분께서 한사람이 손을 안들었는데 우리 아내네요. 라고 껄껄웃으셔서 다시 한번 우리가 박장대소를 하였습니다. 이분은 위트가 있어서 스님과의 대화가 아주 재미있어 보는 저희들이 다 즐거웠습니다. 스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시아버지가 자꾸 아들, 며느리의 삶에 간섭 하면 결국에는 아들을 이혼시키는 것이 된다고 하면서 아들과 살아주는 것만으로도 고맙습니다 이런 마음을 내야 한다고 하니, 질문자는 스님께 머리숙여 인사하면서 감사합니다. 라고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이렇게 거의 3시간에 걸친 유쾌한 즉문즉설 강연시간이 끝났습니다. 강연이 끝난 후 7시부터 스님께서는 약 30분간 책에 사인도 해주시고 사진촬영도 해주셨습니다. 오늘 여기서도 많은 분들이 스님의 강연에 감동을 받았는지 준비해 간 책이 완전히 판매되었고, 미네아폴리스에서 남은 책을 가지고 왔는데도 더 이상 책이 없어서 판매할 수 없게 되어 아직 사고 싶은 책을 사지 못한 분들이 많이 아쉬워했습니다. 이렇게 행사를 마치고 스님께서는 자원봉사를 해준 한국문화반 고등학교 학생들, 지도선생님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격려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을 자원봉사자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스님께서는 숙소로 출발하였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뒷정리를 하고, 동아리 학생들과도 간단하게나마 나누기를 하였는데, 이런 행사에 참가한 것이 뿌듯했고, 4시가 되어서는 봉사는 정리하고 뒷자리에 와서 모두 앉아서 스님강연을 들었는데 좋았다고 하면서 자기들도 다음에는 질문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한국문화하면 한국전통악기 이런것만 생각했는데 조금 더 방향을 달리하여 요즘 한국문화를 알리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하며 오늘 정말 뿌듯한 시간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뒷정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서 애틀란타 열린법회팀 7명과 멀리 테네시에서 6시간에 걸쳐 외국인남편과 함께 와서 자원활동하고, 몽고메리에서 오신 용수진님, 그리고 어바인에서 오신분, 또 미시시피에서 7시간에 걸쳐서 오신분등과 함께 8시에 늦은 저녁식사를 스님과 함께 하였습니다. 저녁식사를 하고, 스님께서는 이분들과 함께 내년에 100회 강연을 할 경우에 조지아 인근의 테네시, 사우쓰캐롤나이나등 어느 지역에서 강연을 하면 좋을지, 한국교민은 어느 정도 되는지 등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모두 수고했다는 인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nbsp그리고 저와 묘덕법사님은 자원활동가들과 공감나누기를 하여 처음 행사를 하느라 미진한 점도 많았지만, 각자의 역할을 잘해서 행사가 잘 되었다고 격려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콜럼버스법당의 전범석법우님이 박사학위를 받고 조지아텍으로 직장을 잡아 애틀란타로 옮겨서 이곳에서 영상담당 및 어려운 부분을 맡아서 일을 또 진행해주어서 모든 것이 원만하게 잘 된 것 같다고 그러니, 정토행자들이 어디를 가든 그곳에서 참 잘쓰이는 것이 좋았습니다.그리고 이번 열린법회팀을 이끌어가면서 이번 행사를 준비한 차성호 거사님, 그리고 곽선희 보살님, 또한 김병조거사님 내외 및 열린법회팀들과 불교대학에 대한 논의, 그리고 앞으로의 법회장소 및 법회에 대한 논의등 애틀란타는 이제 갓 첫걸음을 띠는 곳이니 서로 논의할 것이 많아서 11시가 되어서야 모두들 아쉬움을 안고 인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저는 숙소로 돌아와서 뒷정리와 내일 휴스턴으로 갈 짐등을 정리하고 나니 1시가 되었습니다. 내일은 서쪽으로 이동하니 시간이 한시간 늦어져 내일은 하루가 25시간이 되니 조금 여유가 있을 것 같아 스님의 하루가 밀렸는데 내일하기로 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은 텍사스 휴스턴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2013.09.18. 17,205 읽음 댓글 6개

2013.9.13. 콜롬부스 강연

새벽 2시 30분에 취침하여 오전 4시30분에 일어나서 오늘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짐정리를 마치고 5시 30분에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 다음에 숙소를 제공해주신 거사님 내외와 장희옥 보살님께 인사를 드리고 저희는 콜럼버스에서 어제 트로이로 저희를 태우러 온 하일숙 보살님 차를 타고 트로이를 출발했습니다. 트로이는 디트로이트 폴리탄의 외각에 위치해있어 콜럼버스로 내려가는 길에 디트로이트 다운타운을 들려서 얼마나 폐허가 되었는지 둘러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다가 디트로이트 다운타운으로 내려가는 길로 내려서니 벌써부터 폐허가 된 건물이 보입니다. 200만명의 인구를 가진 대도시가 몇년만에 140만명이 빠져나가고 시에는 60만명만이 살고 있고, 대부분 흑인이라고 합니다. 도시가 파산을 했으니 대형 교회와 성당도 문이 닫혀있고, 대형빌딩들의 유리창이 깨어지고, 전기가 끊어졌는지 신호등에 불도 들어오지 않는 곳도 있었습니다.nbsp스님께서는 30년전 뉴욕맨하튼의 할렘가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시내를 따라 내려가자 오대호와 마주한 캐나다 국경변을 마주보는 곳은 아주 높은 GM본사건물이 휘황찬란하게 있으니 이곳이 파산한 도시가 맞는지 의심스러웠습니다. 잠깐 내려서 강가를 건너다 보니 호수 너머로 Casino 호텔도 보이고 평화로운 캐나다가 보입니다. 맨하튼 할렘가가 복원된 것처럼 디트로이트도 30년 후면 복원될테니 지금 우리가 초석을 한번 다져볼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도시가 파산을 할 경우에 얼마나 황량해지는지를 보면서 다시 차를 타고 우리는 콜럼버스로 향했습니다. 날씨가 오늘아침부터 갑자기 추워져서, 스님께서도 미국 와서 처음으로 스웨터를 꺼내 입었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우리 다들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오늘이 11번째 강연이니 총 25번의 강연중에 아직 일정의 반도 소화해내지 못했습니다. 콜럼버스는 오하이오주의 Capital City로서 한국교민은 적으나 오하이오주립대학교가 있어서 한국유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OSU 학생들이 콜럼버스법당에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콜럼버스 법당에 도착하니 총무님과 보살님들이 계셨습니다. 스님께서는 먼저 부처님 전에 삼배를 올리고, 또 총무님과 신도님들이 스님께 삼배로 인사를 드렸습니다. 조금 이른 점심이 준비되어 함께 점심공양을 하고나서 스님께서는 12시에 달라스에 있는 라디오 코리아와 생방송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숙소에서 나오셔서 함께 내년도 100회 강연을 할 장소와 콜럼버스를 중심으로 중부지역 도시 및 대학들을 점검해 보았습니다. 스님께서는 강연이 있는 7시까지 잠깐 시간이 나서 법당에 와 있는 학생 및 신도들과 함께 근처의 공원 Highbanks Metro Park으로 산책을 가기로 했습니다. 약 1시간 30분 정도 산책을 하고 법당으로 돌아오셔서 다음 강연을 위해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6시 20분에 행사장으로 출발하여 행사장 First Unitarian Universalist Church of Columbus에 도착하여 자원봉사자들 및 강연장에 오신 분들과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스님 책을 사신 분들께 반갑게 책사인회도 잠시 가져주셨습니다. 드디어 7시 강연이 시작되고 스님께서는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오늘 제가 달라스 라디오코리아와 여기 오기 전에 12시에 잠깐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교민들에게 희망을 줄만한 무슨 메시지를 가지고 왔는지 묻길래, 저는 메시지가 없습니다. 주어진 상황을 바꾸지 않고서도 지금 있는 상황에서도 조금 더 행복해지고 자유로운 길이 있다면 그것이 희망적입니다. 라디오에서 이런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영주권이 없는 동포인데 한국으로 돌아가기도 그렇고, 여기 있기도 그런 상황인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영주권을 받고 여기에 오는 것이 맞습니다. 여행으로 여기에 왔으면 여행이 끝나고, 공부하러 왔으면 공부가 끝나고 돌아가면 됩니다. 그런데 돌아가지 않고 남아서 영주권을 획득하려면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는데 이것은 괴로운 일이 아닙니다. 이치에 맞지 않게 욕심을 부리기 괴로울 뿐입니다.” 라고 서두를 시작하시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총 여덟분이 질문을 하였습니다. 미국에 유학 온 지 6년 된 여학생은 개인적으로 한국에 있을때는 자신감도 많은 사람이었는데, 미국에 유학와서 영어도 잘해야 하는 학문이라서 그런지 영어도 원어민처럼 되지 않고 그래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서 감정 콘트롤도 좀 잘 안되고 하는데 어떤 마음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질문을 했고, 한분은 작년여름에 치과대학에 합격통지서를 받았으나 3년간 치과대학입학을 준비하면서 건강이 안좋아져서, 학교수업을 받을 수 있는 심신의 상태가 아니라서 학교입학을 취소했더니, 1년이 지나니 우울증이 생겼고, 입학을 안한 것에 대한 후회하는 마음도 생기고, 그동안의 삶의 방향을 잃은 것 같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잘 몰라 현재 방황하고 있는데 어떻게 할지 조언을 달라고 하는분, 2000년 미국에 공부하러왔는데 몇년후에 집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지도교수가 우울증이 심하니 휴학을 하고 건강이 좋아지면 다시 공부하라고 하는데, 휴학을 하면 졸업이 늦어질것 같아 그냥 다녔더니 병이 심해져서 오히려 더 늦어졌고 그러는 사이 저하고 같이 입학한 동료에 비해 10년 이상 늦어지니 후회하는 마음도 올라오고 하는데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질문하였습니다. 그리고 생물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유학생은 현재 하고 있는 실험이 동물을 죽여야 하는 실험을 해서 많이 괴로운데 어떤 마음으로 전공생활을 할 수 있는지 질문을 하였고, 또 한 유학생은 유학생활을 하면서 생활이 단조롭고 밋밋하고 재미없는 것 같아 한국으로 갔더니 한국에서 얼마 안있다가 미국의 여유로움이 좋아서 돌아왔는데, 여기가면 저기가 그립고하는 마음이 드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중년의 대학교수님은 가족들과 약 6개월정도 떨어져 있다보니 불교공부를 하게 되었고, 공부를 하다보니 몇가지 의문사항이 생겨서 이렇게 질문을 한다고 하면서 색즉시공, 공즉시색, 불교의 윤회사상등에 대해서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중에서 부모님이 간절함이 담겼지만, 스님께서 따끔하게 혼을 낸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는 2002년도에 미국에 이민 왔고, 현재 20살이 된 여식이 있습니다. 딸아이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는 별문제도 없었고, 공부도 아주 잘하여 1등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고3이 되자 심적 부담을 느껴서 그런지 집중도 안하고 공부도 안하고 대학도 현재 진학하지 않고 있으며, 양방, 한방으로 3년간 치료를 하고 있지만 좋아지지도 않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영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라도 하는데, 영적인 문제라면 애아빠로서 어떻게 하면 아이가 회복될 수 있는지 스님께 질문하고 싶어서 이렇게 왔습니다.” 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그러자 스님께서는 “자식을 위해서 아버지가 존재합니까? 아버지를 위해서 자식이 존재합니까?, 아버지는 아이가 행복해지는 것을 어떻게 찾아줄 것인가?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주고자 아이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의 옛날 능력만을 생각하면 안됩니다. 안죽고 살아있는 것만 해도 고맙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아이가 옛날처럼 되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실의 아이를 인정하고 이 아이가 이 상태로도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는가를 생각해야지 지나간 것은 다 버려야 합니다. 질문자는 반성을 먼저 해야 합니다. 아이는 심리가 약합니다. 영리할지는 몰라도 정신력이 약합니다. 아이는 부모가 기대하는 짐이 무겁습니다. 공부를 할때는 가볍게 해야 합니다. 가볍게 해야 창조성이 나옵니다. 아이가 어렸을때 엄마가 정신적으로 안좋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첫번째로 아이의 그대로를 인정하고 아이에게 너무 큰 기대를 갖고 요구를 해서는 안됩니다. 단지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두번째로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서 시간을 길게 가지고 치료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본인때문에 아이가 힘들었기 때문에 참회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에게는 절도 하고 하루 10km 정도 걷고 잠을 푹 잘자고 하면 23년뒤에 오히려 잘 될 수도 있고 대학도 갈 수 있습니다.” 라고 하면서 따뜻하고 인자하게 격려의 말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는 다시 아이가 조금 좋아진다고 잊어버리고 옛날처럼 대한다면 다시 증상이 반복되어 치료할 기회를 놓칠 수 있으니 꾸준히 치료하고 운동이나 육체적인 활동을 통해서 잠을 푹 잘 잘수 있도록 하는게 좋다고 다시 격려해주었습니다. 오늘 오하이오는 오하이오 인근 23시간 걸리는 많은 지역 및, 시카고에서도 강연장을 찾아와서 질문을 하였고, 특히 멀리 켄터키 루이빌지역 및 일리노이에서 5시간을 운전해서 와서 질문했습니다. 특히 장거리에서 오신 분들의 질문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하이오 주립대학교가 위치해 있고, 씬씨네티대학교등도 인근에 있어서 참가자중 학생이 많았고, 질문자도 학생이 많았습니다. 유학생활속에서 참으로 힘듬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저멀리서 다들 어려움을 가지고 스님께 질문을 하러 오는데 모두들 유튜브나 동영상을 보면서 나름대로 스님과 많이 만나고 있고, 그 가운데에 자신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먼거리를 와서 스님께 질문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오늘은 외국인 한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스님이 말씀하실때마다 빙그레 웃으시길래 한국말을 다 이해하는 것 같아 보였는데 강연이 끝난후에 스님께 와서 스님말씀 잘들었다고 하면서 같이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한국말이 아주 유창하였습니다. 또한 지난번 유니온 신학대학교 있었던 참여불교와 해방신학자와의 만남이란 주제로 가졌던 컨퍼런스에서 만났던 백은주교수도 스님을 뵈러 여기에 왔다고 하면서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하고 다음에는 본인이 근무하는 학교에서도 강연을 해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스님의 강연요청이 점점 늘어나고, 대학교에서 근무하는 분들은 모두 스님을 본인이 근무하고 있는 학교에 모시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9시45분이 되어서야 질문에 대한 답변이 끝이 나고 이렇게 훌륭한 교회를 빌려주신 교회관계자 분들께 감사인사를 하시면서 10시가 되어서야 스님께서는 강당을 내려오셨습니다. 이후에는 약 30분정도 행사장을 찾은 많은 분들과 인사를 하였고, 약 30분정도 사진촬영도 하시고 책사인도 하시면서 강연장을 찾아오신 많은 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자원봉사하신 분들과 단체로 사진촬영을 하신 후 자원봉사하신 분들께 수고하셨다는 인사를 한 후 스님께서는 숙소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묘덕법사님과 함께 자원봉사자들과 행사 후의 뒷정리를 하고, 이번 행사를 하면서 들었던 마음나누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작년 시카고 행사에 비해서 우리 식구들끼리 행사를 준비하니 일체감이 더 많았고, 좋았다고 하였으며, 비록 준비과정에 미흡한점들도 있었지만 다들 잘 행사를 치루었다고 하여, 함께 즐거움을 나누었습니다. 공감나누기를 마치고 11시30분쯤에 숙소로 돌아와서는 김종필 거사님,오봉산 보살님 내외분, 그리고 해외사무국식구들과 스님께서는 내년도 100회 강연을 어떻게 준비할지등에 대해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자 시간을 훌쩍 1시30분을 넘겼습니다. 그럼 내일 애틀란타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2013.09.16. 17,660 읽음 댓글 5개

2013.9.10 미네아폴리스 강연

9월10일 미네아폴리스오늘 새벽2시 30분에 잠이 들어 4시에 기상하여 간단히 죽으로 아침공양 한 후에 4시 40분에 라스베가스공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공항에 도착하고 보니 항공사에서 우리표를 이미 11시2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로 바꿔놓아서 우리가 예상했던 델타항공으로 연결되지 않아 마음이 불편하였습니다. 박지나 JTS 대표님의 해결사 정신이 위기에 빛을 발휘하여 겨우 델타항공으로 바꾸어서 6시50분에 미네아폴리스로 출발하는 비행기를 무사히 탈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들이 서부에서 동부로 이동하니 시간이 빨라지고 있는데 6시 50분에 라스베가스 공항에서 출발하였지만 3시간여의 비행시간과 더불어 2시간의 시차도 있어 12시30분에 미네아폴리스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공항에 마중 나와 있던 오종윤거사님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바로 숙소로 가니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있던 신도님들께서 스님께 꽃다발을 드리면서 인사하고 삼배를 드렸습니다. 식사 후에 스님께서는 원고교정등 개인일을 보시고, 저도 스님의 하루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미네아폴리스는 미네소타주의 최대도시인데 미네소타주의 인구는 약 오백만정도이고 크기는 남북한을 합친 것보다 더 큰 것 같습니다. 미네아폴리스와 세인트폴 2개의 투윈시티의 메트로 지역에만 약 300만명이 모여 산다고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자연환경이 시카고와 비슷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날씨는 며칠전부터 아주 덥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늘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처럼 보였는데, 약5개월정도가 겨울이며, 겨울에는 40도가 넘을 정도로 아주 춥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일을 하는 동안에 보살님들은 함께 모여서 나중에 행사장에서 나눠줄 김밥도 만들고 축제처럼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오후 4시쯤에 오종윤, 박현정 부부내외의 8살, 6살 먹은 아이들이 학교를 다녀와서 스님께 삼배를 드립니다. 아이들이 며칠전부터 스님께서 묵을 방, 화장실, 복도등을 청소하고, 스님 뵙기를 기다렸다고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도 아이들이 귀여운지 반갑게 사진촬영을 하였습니다. 달라스에서는 처음으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공개강연이 있으니 달라스 중앙일보가 행사전에 꼭 스님과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해서 행사장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잠깐 전화인터뷰를 하였습니다. 4시 40분쯤 이번 행사의 강연장인 미네소타 대학을 향해 출발하면서 미네아폴리스와 세인트폴 시내를 둘러보기로 하였습니다. 가는 도중에 차안에서 미시시피 강과 미네소타 주청사도 잠시 구경하였고, 세인트폴 성당에 잠시 들러 기도도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와 통일, 굶주리는 북한주민들을 위한 기도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강연장소가 미네소타 주립대학 강당이어서 그런지 행사장에 약 180명 정도가 참석했는데 미네소타 주립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의 참여가 많았던 것 같고, 애기들과 함께 온 젊은 부부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미네소타에서는 처음 하는 즉문즉설 강연이어서 스님께서는 즉문즉설이 무엇인지 설명해주시면서 즉문즉답이 아니고 즉문즉설이라 부르는 것은 스님께서 답을 주는 것이 아니고 대화하는 과정을 통해 질문자가 스스로 진리의 길로 한걸음씩 나아갈 수 있도록 관점을 바꾸어 주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오늘 여기 지금 주어진 상황에서 지금보다 조금 나은 길을 찾아보는 것이라고 하시면서 어떤 얘기를 해도 좋고, 질문의 주제에는 아무런 제제가 없으며, 스님께서도 모르는 질문이 나오면 그냥 모릅니다 라고 답한다고 하시면서 첫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제가 조금 피곤한지 졸음이 와서 제가 첫질문이 무엇인지를 놓쳐버렸고, 중간중간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많이 놓쳤습니다. 총 14명이 질문을 했는데, 불교인으로서 불살생 계율이 살아가는데 불편한 것 같다고 하며, 불교의 평등사상, 생명존중 사상을 생각해 볼때 개미를 죽이는 것도, 풀밭에 잡초를 뽑는 것도 아무 생각없이 할 수가 없는데 생명을 어떻게 봐야하는지, 불상생 계율을 따르려면 어떻게 하고 살아가는 것이 좋은지, 그리고 낙태, 안락사등에 대한 불교적인 관점은 무엇인지를 질문했습니다. 스님께서는 불교인의 관점은 모든 것은 서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무시무종입니다. 질문자체가 비불교적인 사고방식입니다. 개미를 죽이고 살리고 하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고 풀을 뽑고 안뽑고도 개인의 선택입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살수 있으면 그것이 좋겠지만, 그러나 산다는 것은 선택이므로 최선이 안될때는 차선을 선책하고 그대신에 과보를 기꺼이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 선택해서 살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4년째 제사를 지내고 있는데 어떤 마음으로 제사를 지내야 하는지, 미국에 와서 산지 14년이 되었는데 남편이 이제 공부를 마치고 이곳에 정착하여 살고 있는데도 미국생활이 이방인 같이 느껴지고 답답하고 불편하며, 한국이 너무 빨리 발전하고 그래서 한국에 나가봐도 이방인 같다며,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이방인 같은 느낌이 드는데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지, 미네소타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는 학생의 경우 회계학을 공부하다가 다시 경제학으로 편입하여 공부하다 보니 친구들이나 남들에 비해 졸업도 늦어지고 친구들은 지금 돈을 버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뒤쳐지는 것 같기도 한데 어떤 마음으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질문을 했고, 아무래도 학교에서 즉문즉설 강연을 하다보니 미네소타 대학에서 유학중인 유학생들이 많이 참석하였던 것 같았고, 그러다 보니 유학생들의 공부에 대한 질문도 많았습니다. 또 다른 질문자는 스님께서는 세상을 위해서 여러가지 이익 된 일을 하고 있는데 세상에서 자기 일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며, 세상에 살면서 세상을 위해서 일을 할때 어떻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질문했습니다. 스님께서는 남을 돕고 싶으면 돕고, 돕고 싶지 않으면 돕지 않아도 됩니다. 인생이란 자기선택인 것입니다. 세상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는데, 세상의 관점에서 볼 때 남에게 도움이 되는 꼭 있어야하는 사람, 도움도 주지 않고 피해도 끼치지 않아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사람, 그리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 즉 없어야 하는 사람인데 최소한 세번째는 안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남에게 피해를 주고 손해를 주는 사람은 되지 말아야 하고 가능하다면 꼭 있어야 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또다른 질문자는 개인적으로 아주 더러운 성격을 갖고 있어 화가 많고, 신경질이 많고, 짜증이 많아 나의 이 나쁜성격으로 인해 가까이 사는 남편, 가족, 형제등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보니 저의 이 성격을 고치고 싶은데 잘 안됩니다. 어떻게 하면 저의 이 성격을 고칠 수 있을지 남편이 스님께 질문해보라고 합니다. 라고 해서 저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생긴대로 사세요. 마음을 다스릴 수 있으면 좋지만, 힘이 듭니다. 그래서 참으면 본인에게 화가 쌓이게 됩니다. 그러니 생긴대로 사세요. 두번째로 질문자는 본인이 생각하는 만큼 성격이 나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주위분들이 얘기하지 않는 것은 견딜만 하다는 것입니다. 진짜 화가 나고 피해가 크면 물어보라고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세번째로 정말 고치고 싶은가 하는 것입니다. 정말 고치고 싶으세요 라고 스님이 질문자에게 물으니 질문자가 평소에 아빠와 비슷한 성격인데, 아빠와 엄마가 싸우는 것을 많이 보아 진짜로 고치고 싶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스님께서 이 화내고 짜증내는 습관은 부모로 부터 받은 것이기 때문에 천성처럼 되어있어 화를 내지 않으려면 의식적으로 노력을 많이 해야 합니다. 그런 만큼 자기 콘트롤이 잘 안됩니다. 이것을 고칠려면 오늘부터 내가 화내는 성격, 짜증내는 성격을 버려야겠다는 대결정심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화를 내고 짜증을 내면 그에 상응하는 큰 벌칙을 내려야 합니다. 제일 빠른 것은 전기충격기로 화를 낼때마다 자극을 주어서 까무러치는 경험을 한3번 정도 하고 나면 선천적으로 무의식 세계에서 저항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신체에 무의식세계에서 저항이 생깁니다. 생존의 본능에서 대응하는 힘이 무의식의 변화를 가져다 주어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1번 화내고 짜증낼때마다 500배 하는 벌칙을 주게되면, 하루에 5번 화를낼경우 2500배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몸이 힘들면 무의식 세계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렇게 한달정도 되면 화내는 자기를 알아차리게 됩니다. 라고 하시면서 어느 것을 선택하겠냐고 해서 다시 저희를 한바탕 웃음으로 이끌어 내셨습니다. 일곱시에 시작한 강연은 일정보다 삼십분을 훌쩍 넘긴 아홉시 반이나 되어 끝이 났고, 강연이 끝난 후에 스님께서는 책을 구입한 분들에게 환한 웃음과 함께 사인도 해주시고 사진도 같이 찍었습니다. 오늘 여기에서 스님은 아이들로부터 2개의 선물을 받았는데 본인이 그려온 그림에 법륜스님이라고 써놓고 그린 그림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이제 스님은 아이들로부터도 인기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부모님들이 유튜브 동영상으로 스님 강연을 들으니 스님은 아이들에게도 친근한 것 같았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스님께서는 바로 숙소로 가시고, 오늘 하루 자원봉사를 한 분들은 묘덕법사님과 함께 공감나누기를 하였습니다. 다함께 이곳에 스님께서 와서 강연을 해주시는 것이 너무 좋았고, 행사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즐겁고 재미있었다고 하였습니다. 부부가 다 함께 문경에서 깨달음의 장 수련을 마치고 캐나다 위니팩에서 살고 있는 한가족이 3명의 아이들과 함께 와서 이번 강연에 자원봉사를 하였는데, 만나게 되어서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위니팩은 미네아폴리스와 자동차로 7시간 정도 떨어져 있고, 한국교민들이 약 5천명 정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그곳에서 불교대학과 열린법회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문의하여 자세히 설명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세계각지에서 지도법사님의 가르침으로 수행하고 공부하겠다는 문의가 들어오니 저는 참으로 기뻤고, 정말 최선을 다해서 우리가 지원할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이 다시 한번 들었습니다. 공감나누기후에는 오종윤씨댁으로 돌아와서 행사 후 남은 짐을 정리하고, 이곳에서 열린법회를 하고 있는 현황등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앞으로 불교대학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번 미네아폴리스 강연은 깨달음의 장 수련을 마친 3분이 함께 열린법회를 하면서 이 세분이 중심이 되어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정말 수고 많았다고 격려도 하고 앞으로 이곳에서 세분이 중심이 되어 불교대학과 수행법회등 전법을 열심히 해보라고도 격려했습니다. 내일 토론토로 가지고 갈 책과 짐등을 정리하고 나니 새벽2시 30분이 되었습니다. 그럼 내일은 토론토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2013.09.13. 19,380 읽음 댓글 7개

2013.9.9. 라스베가스 강연

오늘은 5시에 기상하여 기도를 하고, 스님의 하루를 작성하고 10시 20분에 라스베가스로 출발하였습니다. 라스 vegas 강연은 라스 vegas에서 열린법회를 하는 팀들과 LA정토회에서 함께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라스 vegas 강연에 지원을 하러 가는 분들과 함께 모여 총무님 댁에서 출발하였는데, 가는 도중에 근처의 햄버거집으로 가서 12시경에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이번 강연을 준비하고 있는 안종의 거사님댁으로 바로 갈까 하다가 라스 vegas 근처에 있는 Red Rock Canyon 국립보호지역에 들러서 한바퀴 둘러보고 가기로 하였습니다. 라스 vegas는 사막에 위치에 있기 때문에 보통은 주위가 온통 건조하고 마른풀들이 있는데,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주위가 온통 초록색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이 사막인지 구분이 잘 안 갈 정도였습니다. Red Rock Canyon은 붉은 바위산과 돌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보호지역을 둘러보고는 스님께 식사를 대접하고자 하는 분이 저녁식사를 준비했다고 하여 라스 vegas 시내로 들어왔습니다. 라스 vegas로 들어서자 스콜처럼 소나기가 쏟아집니다.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해가 있으니 예쁜 쌍무지개가 떴습니다. 석양 무렵이어서 정말 선명하고 동그란 무지개가 떴는데 이렇게 선명하고 동그란 무지개는 거의 처음 보는 것 같았습니다. 식당이 행사장과도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었는데, 식당은 최근에 오픈하였다고 하였습니다. Gangnam Kitchen 이라는 아주 정갈한 한국식당이었는데, 주인내외의 어머님께서 오랜 정토후원회원으로 스님께서 라스 vegas에 오신다는 포스터를 보고 꼭 스님께 식사대접을 하고 싶었다고 하면서, 정말 정갈한 음식으로 맛있게 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종업원들과 함께 식당주인내외와 저희일생은 기념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이번 행사장은 도서관내에 있는 극장이었는데, 음향시설도 좋고, 주변시설이 좋고, 들어가는 출입구도 좋아 아주 깔끔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LA 정토회원들은 책 판매를 담당하였고, 나머지 진행은 모두 라스 vegas 열린법회팀들 및 자원봉사자들이 하고 있었습니다. 작은 도시에서 모두 축제하는 마음으로 아주 즐겁게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라스베가스에는 호텔 casino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많고, 네바다 주립대학이 있어서 한국유학생들도 많이 있어 교민이 한 2만5천명 정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즉문즉설 강연장에 오신 분들을 환영하는 환영동영상이 나오자 행사가 뜨겁게 타오릅니다. 그리고 스님의 소개영상과 함께 스님께서 연단에 오르시니 뜨거운 박수가 쏟아집니다. 스님께서 다음과 같이 인사말씀을 하십니다. “사막이라고 해서 비가 안 오는 줄 알았는데, 시내로 들어오니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 석양 무렵이라서 아주 예쁜 무지개가 떳는데 우리가 복이 많은 것 같아요. 기후는 하나의 기후일 뿐이지만 이렇게 비가 쏟아지고 무지개가 뜨니 기분이 좋찮아요. 이와 같이 사람도 밝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남편, 아이, 부모가 생각이 변하여 내맘에 들게 되면 아주 행복해합니다. 그러나 세상을 변하게 하고 주변을 변하게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내가 변해서, 내가 바뀌어서 내가 행복해지면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데 우리는 항상 누구 때문에 괴롭다고 합니다. 나의 무지, 나의어리석음에 의해 괴로움이 따라 옵니다. 천주교에서 내 탓이라고 하는것은 내가 큰죄를 지어서가 아니라 모든 것이 나로 인해서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조금 돌이켜보면 훨씬 행복해집니다. 오늘 우리가 괴로워하는 것을 놓고 조금 스스로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라는 서두말씀으로 즉문즉설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모두 11분이 질문을 하였습니다. 첫번째 질문은 젊은 여성분이 스님께서 오신다고 해서 뭘질문해야 하나? 고민을 했습니다 라고 하면서 스님께 식사하셨나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스님께서 “네. 식사 잘했습니다. 저하고 20년정도 알고 계시고 후원하는 분이 한국의 압구정동에서 아주 큰 식당을 경영하고 계시는데 라스 vegas에서 스님 즉문즉설강연 팜플릿을 보고 식사대접을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가보니 3개월전에 Gangnam Kitchen 이라는 식당을 오픈했다고 했습니다. 이분 덕분에 제가 밥값하게 되었네요.” 하니 처음부터 강연장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그리고 이분은 다시 스님 동영상을 들어보니 누구 때문이 아니고 모든 것이 저로 인해서 일어난 것임을 알았습니다. 스님 건강하십시요. 라고 들어가니 스님께서 저분은 저한테 눈도장 찍으려 나오셨네요. 하고 유쾌하게 웃으셨습니다. 두번째는 이곳에 유학 온 유학생이었는데 유학와서 걱정, 불안이 많고, 스트레스가 많다고 하면서 어떻게 할지 물었습니다. 그래서 스님께서 이 학생한테 유학 온 지 몇 개월 되었냐고 물으니 3개월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다시 객석에서 웃음이 터집니다. 스님께서는 유학 온 지 3개월 되었으면 당연히 불안하고 초조할 것이며, 문화, 언어, 모든 것이 다른데 어떻게 스트레스가 없겠냐고 하시면서 아주 자상하게 식물이 뿌리내리는 과정을 설명해주시면서 이분이 불교신자라고 하니 ‘부처님 저는 편안합니다. 저는 잘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침마다 108배 기도를 해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모두 이제 갓 유학온 젊은 학생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세번째는 여기 15년전에 이사를 왔었는데, 미국 온 지는 49년 되었다고 하는 보살님께서 여기 이전에는 절이 있었는데 절에 계시던 스님이 병이 나서 나가고 나서는 절이 없어서 허전하고 그러니 스님께서 한국에 나가면 스님 한 분 주선해달라고 해서 웃음이 터졌습니다. 미국에 와서 절에 다니시는 분들이 개성이 강하고 아주 고집이 셉니다. 왜냐하면 고분고분한 성향을 가진 분들은 외롭고 하니 친구도 사귀고 한다고 이미 다 교회로 갔습니다. 그런데 교회에 가지않고 불교신앙을 지키는 분들은 고집 센 성향을 가진 사람들만 남아 있으니 절이 시끄럽습니다. 이것은 불교 때문이 아니고 이런 성향을 가진 분들이 남아 있어서 그런 것입니다. 착해보여도 다들 한고집하는 보살님들만 있으니 절이 시끄러운 것입니다. 불교공부라는 것은 자유와 행복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수행하는 것입니다. 각자 자기집에서도 정진을 할 수 있습니다. 정진하는 사람들끼리 모이면 10명 , 20명이 모여도 안시끄럽습니다. 그러나 단지 향수를 가지고 모이게 되면 2명이 되어도 시끄럽고 갈등이 심해지게 됩니다. 향수로 불교를 찾는 것이 아니라 절이 있고 없고, 스님이 있고 없고가 아니라 혼자라도 수행을 해야 합니다. 서암 큰스님께서는 청정한 한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스님이고 그 사람이 머무르는 곳이 절이고, 그것이 불교라네 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 혼자있어도 수행하는 수행자가 되어보라고 하십니다. 네번째는 절에 다닌 지10년이 넘었다는 분이었는데 절에는 출근 도장 찍듯이 다녔는데 내마음이 편안해지기 위해서 참선을 시도해보고 하지만, 아무리 기도를 할려고 해도 잘 안되고, 어떻게 하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를 수 있냐고 질문하셨습니다. 다섯번째 질문자는 세상이 물질 만능시대라서 돈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꼴보기 싫은 마음이 일어나고, 또 돈때문에 배신하는 형제와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남성분이었습니다. 여섯번째는 유학온지 3개월 되었는데, 할머니의 기대가 특히 큰데 할머니의 기대를 어떻게 부응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하였고, 그다음은 25살된 여성분이 본인은 처음에 향수병이 없었는데 34년 지나가고 나니 향수병이 생기고, 최근에 미국사람과 결혼을 했는데 문화의 차이로 인해 미국가족들과 의도하지 않게 싸움이 일어나게 되고, 그러다 보니 한국의 가족이 보고 싶어 우울해지는데, 스스로 결정해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을 머리는 알아도 실천이 잘 안되는 나에게 채찍질 한말씀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여덟번째는 스님이 오신다기에 며칠전부터 인터넷으로 스님법문을 엄청 들었는데 본인은 욕망이 많은것 같다고 하면서 욕망을 줄일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무엇인지 질문하였습니다. 아홉번째로 질문하신분은 미국에 오래 살았고 30살, 34살 난 두딸을 두고 있는데 미국에 와서 열심히 애들을 키워 애들은 잘 되었지만, 현재 두딸과 사이가 안좋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질문을 했습니다. 열번째로 질문하신 분은 백수신랑인 남편을 10년동안 먹여 살리고 있는데 받기만 하는 이 남편을 내가 어떻게 봐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질문하겠다고 일어나신 분은 아무래도 스님은 천재같다고 하시면서 본인은 스님의 유튜브동영상 매일 3040개 보면서 배우고 있는데, 스님의 말씀은 모순이 없고 싫증이 안나는데 동영상의 업데이트가 늦다고 하면서 좀 빨리 업데이트를 시켜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러자 스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현재 질문자는 스님의 법문에 중독되어있습니다. 법문을 1개, 2개들어도 그것을 나한테 적용해서 실천을 해보아야 합니다. 법문대로 되는지, 안되는지 적용해보고 또 법문을 들어보면 법문1개를 가지고 3년을 공부할 수도 있습니다. 질문자는 현재 스님의 법문 듣는것이 연속극 보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의 법문을 듣고 적용시켜 공부를 한다면 1개를 100번 듣는 것이 훨씬 수행에 도움이 됩니다. 듣기만 하면 지식에 불과합니다. 그러면 자기에게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끊임없이 자기에 대해 실험을 하고 자기 변화를 도모해가야 합니다 같은 것을 들으면서 자기에게 적용하고 수행연습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유튜부등 동영상으로 법문을 들으니 일부 이런 중독증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법문을 많이 듣고 귀가 고급이 되고, 새로운 것을 찾아 다음 편은 뭘까 이렇게 연속극 기다리듯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안되는 것을 반복해서 듣고 실천을 해봐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자신이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술에 취해 주정을 하거나, 마약, 게임등에 나를 팔아서는 안됩니다. 항상 자기자신에게 자긍심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소중한줄 알아야 남도 소중한 줄 압니다. 남을 사랑하고 남에게 사랑받는 존재가 되는 것은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라고 따뜻한 말로 마지막 말씀을 하셨습니다. 오늘은 질문하고 대답하는 가운데 연신 웃음이 터졌습니다. 도서관을 10시까지 비워야 하기 때문에 질문자가 더 있었지만 9시 30분까지만 질문을 받고, 스님께서는 마무리 하시고 밖으로 나오셔서 책을 구입한 분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시고 같이 사진도 찍어주었습니다. 그렇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돌아가고 나서 오늘 하루 자원봉사를 해 주신분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오늘 수고하셨다고 인사를 하니 정말 10시가 되었습니다.10시에 도서관을 나와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에서 오늘 행사를 지원한 LA정토회원들과 LA총무님 부부등과 인사를 하고 이분들은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오늘 행사를 준비한 열린법회팀들과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묘덕법사님과 저는 행사 후 공감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자원활동가들은 열린법회 56명으로 이런 행사를 치루었다는 것이 너무 뿌듯하고, 심심한 이곳 라스 vegas에서 정말 재밌고 활기차게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기분이 좋았고 보람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스님의 강연장을 찾는 사람들도 모두 축제의 장소에 오는 듯이 느껴졌는데 이분들은 정말 준비과정에서부터 신나게 준비했었던 것 같았고 오늘은 대학생 아들들을 총동원하여 온가족이 함께 자원활동을 하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공감나누기를 하고 모든 분들이 돌아가니 12시가 넘어섰습니다. 내일은 오전 6시 40분 비행기로 미네아폴리스로 출발해야 하므로 공항에는 4시40분에 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행사장에서 나온 보시금 및 가지고 갈 짐을 다시 정리하고 나서, 인터넷으로 비행기표를 체크하니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가 연기되었다고 안내가 떴습니다. 저렴한 요금으로 비행기를 이용할려고 하다보니 피닉스에서 갈아타는 것으로 비행기표를 끊었는데 라스 vegas에서 출발하는 비행기가 연착을 하게 되니 피닉에서 미네아폴리스로 가는 비행기를 탈수가 없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급히 그 밤에 항공사에 연락을 해보니 델타 항공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아침에 공항에서 수속을 밟아보라고 해서 조금 안심을 하고 뒷정리를 한 다음에 4시에 기상알람을 해놓고 2시 30분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은 비행기를 제대로 탈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미네아폴리스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2013.09.12. 16,525 읽음 댓글 9개

2013.9.6. 통일전략포럼 초청강연 및 오렌지 카운티 강연

오늘은 8시55분에 LA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하므로 6시40분에 숙소에서 공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5시에 기상하기로 하였으나 알람소리를 놓쳐서 스님께서 6시에 깨워주셔서 일어났습니다. 일어나자마자 바로 세수만 하고 나왔더니 벌써 호박죽으로 공양을 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간단히 아침공양을 마치고 숙소에서 공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부치고 수속을 밟고 게이트에 들어오니 오늘은 그래도 약간 여유가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어제 주무시지 않고 원고 교정을 다 끝마쳤다고 하셨습니다. 오늘은 12시부터 바로 일정이 시작되는데 스님께서 잠이 모자르지 않겠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시 15분쯤에 오렌지카운티 롱비치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스님을 비롯하여 저희는 롱비치공항을 이번에 처음 이용하였는데, 롱비치공항은LA근방의 공항중에서 가장 작은 미니공항이어서 처음에는 조금 신기하였습니다. 짐을 찾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LA 김명례 총무님께서 마중을 나왔습니다. 총무님께 인사를 드리고 짐을 찾은 다음에 일부 짐은 이승훈 대표님 차로 실어 보내고, 저희는 이경택 거사님 차로 오늘 12시부터 있는 LA 코리아 전략포럼 오찬 행사장인 LA 다운타운으로 바로 출발하였습니다. 행사장에 11시 30분쯤에 도착하여 스님께서는 행사장에서 간단히 세면을 하시고 행사장으로 올라가니 오늘 행사를 공동으로 주최하는 통일전략포럼의 곽태환 교수님과 Action for One Korea의 정연진 대표님께서 반갑게 스님을 맞아주셨습니다. 오늘은 LA지역에서 사회활동을 하시는 원로들과 함께 오찬을 겸한 미팅이었습니다. 먼저 식사를 한 다음에 약 1시간정도 법륜스님의 한반도 평화와 통일구상이라는 주제로 스님의 기조강연이 있었고, 그런 다음에 질의응답시간을 가졌습니다. 행사는 2시30분에 마치기로 하였으나 총10분이 질문을 하였고, 스님께서도 답변하시느라 다음행사가 있기 직전인 2시50분에야 겨우 모임을 마쳤습니다. 곽태환 교수님은 법륜스님을 소개하면서 저는 새로운 백년을 2번이나 읽었고, 한국 사람이면 모두 새로운 백년을 읽어보아야 할 것 같다고 하면서 제가 세일즈 맨은 아니지만 꼭 이 책을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정연진 대표는 미주지역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풀뿌리 운동을 하는 시민운동단체를 2012년도에 결성하였는데, 본인 역시 새로운 백년을 읽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오늘 스님의 강연도 새로운 백년을 압축하여 설명한 것 같았습니다. 한반도의 천년의 꿈을 이야기 하실때는 괜스레 가슴이 뭉클하였습니다. 지난 여름에 동북아역사기행을 다녀온 후라 그런지 마음이 더 울컥하였습니다. 오늘 7시에 오렌지 카운티에서 희망세상만들기 즉문즉설강연이 있기 때문에 통일포럼행사를 마치자 마자 참가하신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바로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김명례 총무님댁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4시쯤에 총무님댁에 도착하여 가방을 풀고, 짐정리를 한 다음 잠깐의 휴식시간을 갖고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한 다음에 오늘 강연이 있는 행사장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오늘 강연은 2013 희망세상 만들기 법륜스님 즉문즉설 북미주 25개 순회 강연 중 4번째입니다. LA정토회의 오렌지카운티법당이 있는 부에나팍시의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21명의 자원봉사자들은 5시부터 배너 설치, 마이크 점검, 책 판매대와 스님의 책사인회 준비를 하느라 일사불난하게 움직입니다. 화씨 100도를 기록하는 더위도 스님을 맞는 오렌지카운티 교민들의 열정을 따를 수는 없나봅니다. 주중인데도 불구하고 450석 규모의 강연장에 520여명이 입장하셔서 반가움으로 얼른 여분의 좌석을 준비합니다. 지난 6월 강연에도 오셔서 기억이 생생한 멀리 유타주에서 오신 분은 외국인 남편과 함께 맨앞에 자리하셔서 사회자의 소개로 환영의 박수를 받습니다. 지난 6월에도 오시고 12시간을 운전하여 스님강연을 듣기 위해서 유타주에서 기쁜 마음으로 오셨다고 합니다. nbsp 새로 나온 스님의 책 과 CD 가 이곳 오렌지카운티 에서 인기가 대단합니다. 6시 30분쯤에 행사장에 도착한 스님께서는 강연직전까지 미리 책을 구입한 분들에게 일일이 싸인을 해주셨습니다. 모두들 스님과 함께 사진을 찍고 하시자 스님께서는 예의 그 환한 미소로 함께 촬영에도 임해주십니다. 드디어 음악과 함께 법륜소개 영상이 나오자 열렬한 박수 속에 법륜스님께서 강단으로 오르십니다. 희망세상이 열리는 순간입니다. 질문을 받기 전 스님께서는 교민들에게 올여름 한국의 소백산맥 남부 지방의 기록적인 더위와 북부지역의 45일간의 긴 장마소식을 전해주시며 제주도 한라산 백록담의 메마름 등 아열대성 이상 기후 변화는 냉난방 등의 에너지 과소비와 자원낭비로 인한 기상이변이며 문명을 발전시키고 부의 가치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잘 살려고 한 것이 결국 공멸의 길로 나아가는 길이 되고 있음을 자각시키십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네 인생도 잘잘못을 떠나 몇십년을 잘한다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더행복하지 못하다면 지금 이시점에서 자기 점검을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괴로움이나 어려움을 자리에서 바로 즉문을 하면 인생엔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질문에 대해 답이 아니라 길을 가르쳐 주는 지혜, 곧 설법을 하시겠다고 하시며 질문을 받으셨습니다. 모두 8분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양쪽에 마련된 질문자석에 대기하고 있던 젊은분들의 질문이 많았고 간단하게 즉문즉설을 그려봅니다. 젊은 남자분의 첫번 째 질문은 결혼생활 10년이 되었는데 , 화가 많아서 아내와 자주 다툰다고 하며 화를 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면 좋은지 물었습니다. 스님께서는 화는 같은 상황에서도 내가 옳다는 생각이 있고 남을 탓할 때 생기며, 내가 옳다고 하는데 아내도 자신이 옳다고 할때 서로 부딪혀 싸우게 된다고 하시며 똑똑한 아내를 골라 결혼한 과보라 하시니 , 청중들이 박수로 공감합니다. 마음의 작용을 상세히 설명하시고 항상 잘못했다고 숙이고 내가 썩 잘한 것도 없다고 인정하면 화가 풀려버리지만 30년 넘게 지녀온 습관으로 머리로는 알아도 현실에 잘 안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매일 108배 절을 하며 ‘아내 말이 옳습니다, 내가 부족합니다.’ 하는 절 수행을 강조하셨습니다. 다음질문자는 젊은 새댁이었습니다. 오늘 강연에 남편과 함께 왔는데, 유학생으로 미국에 왔다가 달랑 남편과 둘인데 출장이 잦은 남편과 늘 함께 하지 못해 괴롭지만 한편으로는 남편의 직업을 이해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시니 스님께서 당장 직업 없는 남편으로 바꾸라고 하셔서 웃음바다가 되었는데 어떻게 이겨내야할 지 마음공부에 대해 질문하니 혼자있을 때 정토에 오라고 하셔서 또 한번 웃습니다. 자기가 처해 있는 처지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니 내 생각을 바꿔 유리한 쪽으로 자신의 위치를 전환해서 수처작주하는 삶을 살으라고 하십니다. 남편을 마이크 앞으로 나오게 하셔서 ‘결혼을 했으면 함께 해야지 왜 그랬어요?’ 하니 직업을 바꿀 수도 없다는 남편에게 변명의 기회를 대중들 앞에서 주시고 아울러 아내와 대화를 잘 해서 서로 이해하고 아내는 스스로 자기 삶을 사는 방향을 가도록 격려해주셔서 모든 청중들이 큰 박수로 함께 했습니다. 따뜻한 교민들의 정이 느껴집니다.nbsp 스님의 인터넷 동영상을 보고 수행을 하니 옛날의 어린 자기를 보게 되고 업식을 발견하게 된다는 청년은 또 자꾸 남을 판단하게 되어 그런 자신을 미워하게 된다고 질문을 합니다. 스님께서는 판단을 안하려고 하여도 판단은 저절로 되어버리므로 결국 자신을 미워하게 된다고 하십니다. 안하려고 하기보다 먼저 판단을 하고 있는 자신을 알아차리라고 하신 후 1차 수술로 당신이 옳고 내가 틀렸다고 하고, 2차 수술로 결국은 당신이든 나든 옳고 그름이 없고 두사람의 의견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 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결국 옛날의 자기 업식도 사라진다고 하십니다. 말을 잘 못해 적어 온 것을 읽으며 4분간 장문의 글로 질문하는 청년에게 한마디로 생각이 너무 많다 하셔서 모든 청중이 함께 공감하며 웃습니다. 수줍은 듯이 질문하고 있는 청년에게 스님께서 구체적인 혼란이나 괴로움을 예를 들어 말해보라 하시며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게 유도하십니다. 질문의 요지를 간파하시고 짧은 문답을 주고 받으시며 상황이 주어지면 목적에 맞게 나의 행동이 달라져야 하는데 질문자는 목적은 빼고 방식만 고집한다고 촛점을 찾아주십니다. 질문자의 많은 번뇌는 근본을 꿰뚫어야 해결이 된다고 하시고 지엽적인 것보다 본질을 추구해야 함을 일러 주시니 끄덕이며 ‘본질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 행동하라고 하신 것입니까?’하고 질문자는 한번 더 확인하고 수줍었던 얼굴이 금새 밝아집니다. 예로 말한, 질문자의 생각에 회사에서 나쁜 동영상을 보는 외국인 직원들의 행동에는 친교를 택할 것인지, 정의 차원을 택할 것인지 목적에 맞게 행동하면 되고 그들의 행동은 무시가 아니라 개입이나 간섭을 하지 말고 각자의 취향 다름으로 보라고 일러 주십니다. 또다시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일반적인 관심사는 아닐 것이라는 전제를 하시며 스님께서는 외계인의 존재를 믿으시는지? 불교에서의 도솔천은 영적차원인지 실제적 행성인지? 등 질문자는 새로운 사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6분동안 질문을 하였는데 스님께서는 끝까지 들어주시고 은하계와 우주, 단군신화를 보는 관점, 생명의 원리를 몇가지 제시 하시며 시대에 따라 현상을 설명하는 방식이 달랐음을 알려주십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학적 지식 등으로 부처님이나 예수님처럼 인격적 측면에서의 스승을 견주어서는 안되고 무엇이 진실인가로 접근해야 한다고 하시며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문제의 해결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깨우쳐주십니다. 우리들의 편협되고 폐쇄된 의식을 넘어서 종교적, 과학적, 역사적 모든 다양한 경험을 참고로 하는 의식의 업그레이드를 주문하십니다. 그러면서 이시대의 엄마에 대해 일침을 내리십니다. 닉부이치치를 키운 엄마의 훌륭함을 언급하시며 지금 우리 현실은 엄마는 없고 이웃집 아줌마만 있다고 하시며 지금 여기에서 엄마 있으면 손들어 보라 하셨는데 모두들 조용하십니다. 갑자기 분위기가 숙연함으로 바뀌자 스님께서 예수님, 부처님께서는 엄마가 자식 보듯 우리를 보셨다고 하셔서 박수로 크게 깨우침을 받았습니다. 질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2시간 반이 넘어가고 유방암을 진단받고 치료중인 분이 남편과 친정과의 갈등으로 괴롭다고 하심에 시간이 부족해 상세히 못들어 듣는 우리들이 오해가 있을까 걱정하시면서도 단호하게 결혼을 했으니 아이를 위해서도 남편을 위해서도 친정과의 관계를 끊으라 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이민 1세대이고 자식은 1.5세대인데 미국에서 어떻게 잘 살아야할 지 무엇을 시켜야할 지 질문을 하니 ‘애들이 몇살입니까?’ ‘8살, 12살입니다.’ ‘그러면 밥이나 잘 챙겨 먹이세요’ 자기 머리가 복잡하지 아이는 하나도 안 복잡하다 하시며 명쾌하게 한마디 더 주십니다. 아이는 상관말고 자기나 잘 사세요 모두들 박장대소를 하며 오늘의 질문이 마감되어집니다. 끝마치며, 나의 선택은 자유이니 눈치도 보지 말고 그렇다고 너무 나서서 남을 기분 나쁘게도 하지말고 삶에 너무 전전 긍긍하지 말고 당당하게 사시라고 교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십니다. ‘자기정체성은 갖되 열린 자세로 행복 합시다.’ 7시에 시작된 강연은 10시가 되어서야 끝이 났고, 강연이 끝난 후 10시가 넘도록 스님께서는 많은 분들에게 둘러싸여 책사인회를 하셨습니다. 10시20분이 지나서야 자원 봉사자들의 수고에 웃음으로 답하시며 기념사진을 찍으시고 총무님 댁으로 가셔서 내일 엘에이 강연을 위해 휴식을 취하셨습니다. 이번 강연에는 지역마다 한국여성분과 결혼한 외국인 남편들이 행사장에 함께 오셔서 끝까지 스님강연에 함께 하였습니다. 유타에서 오신 분은 한국말도 유창하여 10월에 LA에서 열리는 깨달음의 장에 참가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홈페이지 관리 및 기타 자원활동을 해외사무국과 함께 하겠다고 적극적으로 명함도 주시고 하여 저와도 반갑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꼭 내년에는 스님께서 유타에 오셔서 강연을 해주면 좋겠다고 하시면서 스님께 약속을 받으셨습니다. 또한 스님께서는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분 2분이 행사장에 찾아오셔서 스님과 따로 시간을 갖고 싶다고 하여 스님께서는 친구분과 함께 가셨고, 저희는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스님께서 그제와 어제밤을 꼬박세우고 원교교정한 것을 수정하기 위해서 제 숙소로 와서 타이핑을 하다가 1층으로 내려가보니 스님께서 오셔서 LA이승훈 대표님, 김명례 총무님등과 함께 내년에 해외지역 100회 강연을 할 때 LA지역에서 몇군데에 걸쳐서 강연을 해야 하는지, 서부지역을 어디까지 포함해서 강연을 해야 할지등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계셨습니다. 저는 잠이 부족한지 새벽 1시30분을 넘기니 많이 졸렸습니다. 그래서 월간정토에 나갈 원고교정을 위해서 스님께 프린터물을 전해드리고, 스님께 인사를 드리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내일은 오전 9시부터 불교대학과 경전반 졸업식 및 수계식이 있는 날이라 바쁠 것 같습니다. 그럼 내일 뵙도록 하겠습니다. 오렌지카운티 즉문즉설강연 현장스케치는 LA정토회 허성화보살님께서 도움 주셨습니다.

2013.09.09. 16,684 읽음 댓글 4개

2013.9.5. 샌프란시스코 강연

오전 4시에 기상하여 간단히 세수만하고 4시 40분에 시애틀 정토법당을 출발하여 시애틀 국제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탑승수속을 마치고 6시 10분 비행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공항에 8시30분경에 도착하니 공항에 신도님들이 마중 나와서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짐을 찾아 샌프란시스코 법당에 도착하니 여기서도 신도님들이 반갑게 맞아주시면서 맛있어 보이는 호박죽과 함께 간단한 아침상을 차려놓았습니다. 아침공양을 하고나서 샌프란시스코 법당 출입문에 예쁜 정토회 간판을 달아놓고 현판식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샌프란시스코 법당의 길 안내 역할은 오롯이 길가 세움 간판의 몫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스님의 샌프란시스코 방문과 때를 같이 하여 샌프란시스코 법당의 입구에는 소박하지만 매우 정겨운 느낌의 현판이 내걸리게 되었습니다. 다른 곳의 정토법당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이곳 샌프란시스코 정토법당도 자리잡기까지 많은 신도님의 수고와 노력이 있었고, 수많은 정성과 작은 땀방울들이 모여 세워진 법당이기에 법륜스님과 신도님들이 함께 해주신 현판식은 매우 뜻깊은 자리였습니다.nbspnbsp 현판식 행사가 끝난 후, 스님께서는 강연 전에 신도님들과 함께하는 산책을 위해 샌프란시스코 법당에서 약 40분 거리에 있는 Cupertino의 Rancho San Antonio Park로 이동하셨습니다. 오전 11시, Rancho San Antonio Park에 도착하신 스님께서는 매일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의 스케줄로 피곤하실 텐데도 신도들의 짐을 나누어 들어주셨고, 또 산을 오르실 때는 누구보다도 가벼운 발걸음으로 산등성이를 오르셨습니다. 산행 중 스님께서는 여름내 빗방울을 맞지 못한 매마른 이곳의 땅을 보시고는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물 부족현상을 걱정하시기도 하고,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기후 변화와 앞으로 계획하신 미주지역 100회 강연 등 많은 이야기를 산책하면서 신도님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보니 어느덧 시간은 두 시간을 훌쩍 넘겼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신 스님께서는 신도님들이 준비해 오신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하시고 다 함께 담소의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이 자리에서 행복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이 행복과 자유라면 그 행복은 반쪽짜리 행복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은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고의 습관으로부터 일어나는 나의 욕망을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것을 추구한다는 것은 내 습관에 매이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 사고의 습관이든 행동의 습관이든 그 습관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진정한 자유이며, 행복입니다. 우리는 장소, 상황, 시간에 관계없이 주어진 상황에 따라 삶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나가게 해야합니다. 물이 그릇의 모양에 따라 달라지듯이 그렇게 우리의 삶이 주어진 상황에 맞게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스님께서는 수행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자유와 행복을 자기에게 주어진 상황에 관계없이 항상 유지시켜 나가야 하는데, 사람들은 자꾸 외부의 환경 때문에 자신의 괴로움이 생겼다고 핑계를 대며, 자신을 괴로움에 빠뜨리고 학대하는 일을 계속합니다. 그래서 이런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우리는 기도와 수행을 해야 합니다. 또한 이것이 자기 자신에게서만 끝나지 않고 나와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나의 이웃도 함께 행복해질 수 있도록, 그 사람 스스로 그런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전법의 인연을 맺어서 그 사람이 밖에서만 찾던 행복을 자기 안으로 돌려,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또한 여기서 더 나아가 우리가 사는 세상의 환경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야 하고, 우리의 가난한 이웃을 도와야 합니다.” 또한 스님께서는 보람되게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보람은 내가 남에게 쓰임새가 있을 때 생기는 심리 현상인데, 아무리 만족했던 삶이었다 할지라도 이 보람이 없으면 나중에 삶이 허무해 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nbspnbsp 스님의 말씀에 신도님들은 다시 한 번 인생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을 수 있었습니다. 모두 귀한 말씀을 가슴 깊이 간직하며 산행 일정을 마무리 짓고 스님 일행은 숙소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약 4시정도에 숙소에 도착하셔서 잠깐 휴식을 취하고 행사장으로 갈 준비를 하고 6시 10분에 행사장으로 출발했습니다. 퇴근시간과 맞물려 교통체증이 있어서 6시 40분정도에 오늘 강연이 열리는 ST. Thomas Episcopal Church에 도착하였습니다. ST. Thomas Episcopal Church는 Sunnyvale에 위치한 성공회 성당으로 300명 가량의 사람들이 미사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번 법륜 스님의 샌프란시스코 지역 즉문즉설 강연의 장소는 성공회 성당의 경계를 걷는 그리스도인 모임에서 장소 후원을 해주셨습니다. 스님의 강연에 앞서 홍승환 목사님의 인사 말씀이 있으셨는데, 성공회 성당의 경계를 걷는 그리스도인 모임은 주낙현 신부님과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만든 모임으로 이번 스님의 강연이 성공회 성당에서 열리게 됨으로써 기독교 활동이 많은 이 지역에 타종교에 대한 마음을 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이 성당이 문을 연 이래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는 처음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만큼 스님의 강연을 듣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참 뿌듯하였습니다. 점점 사람들이 많이 오니 300석 좌석이 만석이 되고 복도에 의자를 더 놓았습니다. 약 350명 정도가 입장한 것 같았습니다. 드디어 오후 7시 법륜스님의 2013년 희망세상 만들기 샌프란시스코 지역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급변하는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셨습니다. 요즘의 기후 변화는 어디에서 그 원인을 찾는가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지구 온난화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고 하시며, 지나친 에너지 소비로 인해 생겨났다는 측면이 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우리는 우리의 소비 행태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분명 우리는 50년 전보다 물질적 풍요로움을 누리게 되었지만, 지구의 환경은 너무나 심각하게 파괴되고 오염되었으며, 우리의 삶이 물질적 풍요로움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그때보다 반드시 행복해졌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에 우리는 이 시점에서 우리 각자의 삶을 점검하고, 우리가 말하는 발전이 진정한 발전인가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어찌보면 냇물에 나무토막이 떠내려오듯 그런데 앞으로 앞으로 떠밀려 왔다고 말씀하시며, 이제 무작정 앞을 향해 가기 보다는 잠깐 멈춰서서 개개인의 삶을 점검하고, 우리 인류 문명을 점검하여 오늘보다는 내일이, 올해보다는 내년이, 그리고 지금보다는 10년 후가 더 나아지도록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멈추면 낙오자가 되지 않을까 뒤쳐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크기 때문에 이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이것을 극복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런 면에서 오늘의 대화는 어떤 고통이나 번뇌의 종류와 관계없이 삶의 문제를 무엇이든 내놓고 점검하는 시간이 되도록 하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도 많은 분들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열심히 일했지만, 월급이 동결되고, 해고가 일어나 직장 생활에 의욕이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물으신 분, 동료에게 조언을 해주었지만 자신의 말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아 고민하신 분, 이민 생활을 하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상처를 덜 주며 이야기를 해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진 두 분이 결혼을 앞두고 어떻게 양쪽 부모님을 설득하고 이해시켜야 할는지 질문하신 분, 스님께서는 굉장히 현명하게 상담을 해주시고 계신 것 같고, 상담을 하는데 있어서 확신이 있는 것 같은데 무엇에 대한 확신이 있는지 질문 하는분, 아이를 2년전에 잃었는데 아내가 아주 많이 힘들어 하는데, 어떻게 하면 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질문 하는분, 고등학교때 미국에 와서 현재 결혼을 했는데, 남편의 폭언과 폭력에 의해 이혼신청을 해놓았는데 남편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고등학교 아이가 한명 있는데 속에 화가 엄청난것 같은데 이것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등등 많은 질문이 계속되었습니다. 그중에 한 분께서는 발달 장애를 가진 아이를 가진 부모로서 아이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 자꾸만 생기는데 어떻게 하면 그 걱정을 떨쳐버릴 수 있는지 물으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자식을 가진 부모는 대부분 자신의 아이가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인물이 좋고 , 똑똑하고, 공부를 잘 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이런 아이는 누구나 다 좋아하고 키우고 싶어 합니다. 이웃집 아주머니나 아저씨도 이런 아이는 좋아합니다. 우리 사회에는 이런 이웃집 아주머니나 아저씨만 있습니다. 아이에게 문제가 있으면 이웃집 아주머니나 아저씨는 그 아이를 걱정하고 싫어합니다. 여기서 바로 진짜 부모냐 아니냐가 구별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내 자식을 금쪽 같이 여기는 것이 엄마입니다. 어떤 장애를 가졌건, 어떤 문제가 있건 없건 모든 아이들은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는 아이가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지지해 주어야 합니다. 내가 낳아 내가 키우는 자식이 어떤 문제가 있든 좋고 나쁘고를 따지면 이미 부모가 아닙니다. 어떤 아이든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 그 확신이 확고해야 합니다. 부모의 요구에 맞게 하려면 아이는 열등감을 갖고 힘에 부친 삶을 살게 됩니다. 그 아이의 상황에 맞게 보살펴 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부모의 자식 사랑입니다. 아이의 특성에 맞춰서 그것에 맞게끔 키우고 알맞은 상황을 만들어 줘서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아이도 스무 살이 지나면 독립,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 아이가 세상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됩니다. 부모가 아이의 어떤 부분을 문제로 삼으면 아이에게 열등감이 생깁니다. 내마음으로부터 자식이 진정으로 자랑스러워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가식은 통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스님께서는 그 분의 종교가 무엇인지 물으셨습니다. 그러자 질문자 분은 크리스천이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세요. 다른 집에 태어났다면 사랑받지 못했을 텐데, 저희 집에 태어났으니, 주님이 우리를 아무 대가없이 사랑하셨듯이, 저희 또한 이 아이에게 아무런 대가없는 사랑을 베풀겠습니다. 이 세상에 지위나 돈과 관계없이 천하고, 가난하고, 차별받고, 내처진 사람에게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듯이 사랑을 베푼 것이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징벌이 아닌, 포용하고 안아가는 사랑입니다. 이것을 기독교에서는 너가 바로 하느님의 아들이다고 했으며, 불교에서 보자면 이 세상에 버려진 사람들에게 네가 바로 부처이다., 네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다.라고 말하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사상의 사상입니다. 이렇게 아이를 온전하게 껴안으십시오 스님의 말씀이 끝나자 진심에서 우러난 박수 소리가 잔잔하게 장내에 울려 퍼졌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우리는 이런 저런 이유로 자기를 내팽개 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모든 인간은, 모든 생명은 모두 부처라고 말씀하시며, 살아가는 동안에 여러 가지 변수가 일어나기도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나는 내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유지해 갈 권리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질문에 대한 답변들은 모두 하나하나를 다 소개해 드리고 싶을 정도로 감동이 있었고, 질문이 끝날 때마다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그만큼 청중들과 스님은 공감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기꺼이 강연회 장소를 후원해 주신 성공회 성당 관계자 분들과 경계를 걷는 그리스도인 모임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끝나는 그 시간까지 식지 않은 즉문즉설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날 있을 L.A.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즉문즉설 강연을 기대하며 오늘의 강연은 10시 무렵 끝났습니다. 많은 분들의 질문이 이어지고, 스님께서 설법해주시는 사이 세 시간 정도의 시간이 너무나 훌쩍 지나갔습니다. 강연이 끝나자 많은 분들이 스님께 사인을 받기 위해서 길게 줄을 섰습니다. 벤쿠버는 젊은 유학생 및 청년들이 참가를 많이 하였고, 질문도 많았는데,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청년, 장년층의 참여가 많았고, 부부나 연인등 커플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많았고, 질문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튜브등을 통해서 이미 스님의 법문을 듣고 있었고, 또는 나름대로 기도를 해보고 있었던 터라 스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서 그런지 청중들의 호응과 공감이 아주 높았던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준비해놓은 책들이 거의 다 판매되었고, 일부 책들은 없어서 판매를 못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책 사인회를 통해 많은 분들과 더 가깝게 인사를 나누시고, 오늘의 즉문즉설 강연 일정을 마치셨습니다. 이제 오늘 강연을 준비한 자원활동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나니 10시 30분이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오늘 강연준비를 한 모든 자원봉사자들에게 수고하였다고 감사의 인사를 하고 서둘러 숙소로 돌아왔으나 11시가 넘었습니다. 돌아와서는 스님께서는 아직 다 못한 원고교정을 보고, 저희는 샌프란시스코 정토법당의 총무님 및 각팀장들과 함께 행사 후 공감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지난 6월 행사에 이어서 9월 행사를 준비하였는데, 모든 것에 있어서 역량이 커진 것 같다고 다들 좋아하였고, 장소와 음향과 모든 것들이 애쓴 만큼 잘되어서 모두들 기뻐하였습니다. 그렇게 나누기를 하고나니 2시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나누기를 끝내자 스님께서는 1층으로 내려오셔서 식탁에서 아직 다 끝내지 못한 원고교정을 하셨습니다. 저희는 내일 아침 6시30분에 공항으로 출발해야 해서 먼저 짐부터 정리를 하고나니 2시 30분이 되었습니다. 저는 원고를 보고 계시는 스님께 인사를 드리고 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스님께서는 오늘 원고교정을 마쳐야 하니까 아마도 밤을 새울 것 같습니다. 내일은 미주지역에서 가장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LA지역으로 갑니다. 내일 LA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샌프란시스코nbsp즉문즉설 강연 현장 스케치는 샌프란시스코 정토법당의 이승용보살님께서nbsp도움 주셨습니다.

2013.09.07. 16,482 읽음 댓글 8개

2013.9.3 벤쿠버 강연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서 예불 준비를 하고, 법륜스님과 함께 5시부터 아침예불과 천일결사기도를 하였습니다. 아침기도를 마치고 벤쿠버로 갈 짐을 꾸려 총무님댁으로 이동하여 아침식사를 하고 업무를 보신 후에 오전 9시에 저희들은 벤쿠버로 출발했습니다. 그동안 시애틀에 왔을 때는 날씨가 화창하였는데 새벽부터 비가 와서 그런지 날씨가 쌀쌀하여 스님께서도 감기기운이 있으신 것 같았습니다. 국경을 통과하여 12시 20분경에 벤쿠버 근교 벤쿠버 정토법당이 있는 Surrey 지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법당에 도착하니 총무님과 신도님들이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스님께서 법당에 가서 참배를 하고 기다리고 계시던 신도님들이 스님께 삼배로 인사를 드렸습니다. 스님께서 지난 6월에 이어서 9월에 또다시 강연을 준비한다고 수고가 많으시다고 격려를 하시고, 바로 아래층 식당으로 가서 신도님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으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점심식사 후에 바쁘신 가운데 스님께서 잠시 시간을 내어서 신도님들과 함께 벤쿠버 정토법회를 이끌어 오신다고 수고하신 많은 분들의 노고와 문영신보살님 내외분의 수고와 노력에 대해서 깊은 감사를 표하셨습니다. 그러나 현재 벤쿠버 정토법회에서 도반들끼리의 약간의 갈등과 어려움이 있으니 이에 대해서 서로 허심탄회하게 나누기를 하면서 앞으로 벤쿠버 정토법회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하는 가운데 도반들끼리 갈등과 어려움이 있으면 어떻게 수행의 관점을 잡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니, 그동안의 힘듦이 힘듦이 아니라 비온뒤 땅이 굳듯이 벤쿠버 정토법회가 벤쿠버와 캐나다 전법의 중심이 되기를 희망하였습니다. 잠시시간을 낸다는 것이 오랜만에 법륜스님을 모시고 진지하게 마음나누기를 하다 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서둘러 자리를 마무리하고 저희는 강연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스님께서는 그동안 벤쿠버 정토법회를 이끌어 오신 문영신 보살님 내외분의 댁을 방문하여 대화를 하시고 함께 강연장으로 오셨습니다.지난 6월 밴쿠버 강연 때에는 행사장이 작은 관계로 많은 분들이 되돌아 가셔서 안타까움이 컸던 관계로, 이번 행사는 예전 행사장의 두배가 넘는 약 500명 좌석 규모의 새로운 행사장에서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토회 신도분들 및 외부 서포터즈들은 오후 3시 반부터 행사장에 속속 도착하여 주차장 점검 및 접수 데스크 세팅등 본격적인 밴쿠버 희망 강연 준비를 진행하였습니다. 저녁 강연 관계상 끝나는 시간이 너무 늦고 강연 후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혼잡함을 덜고자 스님께서는 행사 시작 20분전 책 사인회를 하였습니다. 여름 방학이 끝나고 개학 첫날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약 420여분이 참석한 가운데 밴쿠버 희망세상만들기 강연이 성황리에 시작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먼저 어제와 같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해주셨습니다. “요즘 한국기후가 국지성호우, 국지성가뭄, 국지성열대야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나는등 기후변화의 징후가 확실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지구의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고, 또한 우리가 에너지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한 결과로 CO2를 너무 많이 배출하여 온실가스에 의한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라고도 볼 수도 있습니다. 다수의 의견은 지구온난화의 결과로 추정하며, 이산화탄소의 과다발생에 의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지난 300여년 동안 우리는 많은 발전을 이루어왔습니다. 제가 어렸을때를 기준으로 하여보면 요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천국에서 살고 있다고 할 만큼 아주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옛날에는 개울에 흐르는 물은 마실 수 있을 만큼 깨끗했습니다. 물을 사먹는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였습니다. 이것을 보면 우리가 잘한다고 한 것이 꼭 결과가 좋다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을 보면 이게 과연 발전인가 이제 재점검을 해보아야 합니다. 기후변화는 한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의 문제이며, 따라서 전세계가 협의를 하고 협력을 해야 합니다. 가장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인 미국과 중국이 제대로 협력을 하지 않으니 다른 나라들도 다 안할려고 합니다. 기후변화는 우리에게 심각한 위험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제 제가 기후얘기를 여기서 할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지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고, 이민도 오고 유학도 왔습니다. 어렸을 때보다 어른이 되어서 훨씬 더 행복한가 살펴보았을 때 잘살려고 수십년동안 노력을 하였는데, 출발점인 어린시절보다 못하다면 헛살은 것입니다. 그동안 쌓은 지식, 돈, 경험, 지위가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니라, 지식,돈,경험,지위등이 인생을 행복하게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이 행복으로 가는 핵심이 아니라면 행복으로 가는 길은 무엇인지 잠시 내려놓고 내 인생의 길을 다시 점검해봐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따라서 내 인생도 인류문명도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점검이 필요하지 않냐 생각합니다. 자유와 행복으로 나아 갈려면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 그것이 무슨 질문이든 상관없이 질문을 한번 해보세요.“ 라고 하시면서 기조강연을 마쳤습니다. 원활한 강연 진행을 위해 약 14명의 사전 질문자들이 접수된 가운데 새로운 직업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의 직업을 병행하기 힘들어 하는 분, 아버지와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인 분,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왔지만 막상 귀국할 때가 되니 취업이 걱정인 분, 사람들 사이에서 인정받고 싶어 하면서도 내면적으로는 비굴함을 느낀다는 분등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그 중에서 16살된 아들이 너무 긴 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고 불규칙적인 생활로 지각이 잦은 것에 대해 질문자는 화가 나고 아들을 고치고 싶지만 아내는 막상 그 문제에 대해 소극적으로 접근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그 자리에 같이 나와 있던 아내 분에게 마이크 앞으로 나오시라고 하시며 왜 엄마로서 아들의 문제에 대해 그렇게 행동했는지 물으셨습니다. 대답을 하는 과정에서 엄마는 지난 10년간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였지만 해결이 되지 않아 차라리 마음 먹기를 아이가 건강하고 학교에 아직 다니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하여 그렇게 되었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이에 스님께서는 아이에게 가장 나쁜 것은 부모의 의견 불일치라고 하시며 두분이 먼저 합의를 하고 합의대로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고 싶어 하지만, 실제로 현실에서는 불가능할 때, 그 문제를 포기하거나 억지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일들을 시도해보는 것이 오히려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 방법이라는 것도 지적해 주셨습니다. 아이 둘과 병든 시부모님 그리고 남편을 한국에 둔 채 홀로 캐나다에 와서 살고 계신분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먼저 캐나다에 나와 있지만, 병든 시부모님을 돌보지 못하고, 아이들의 보살피지 못하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많이 들지만 아이들은 한국에서 엄마가 있는 캐나다를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서 이 중간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것이 사실은 본인이 캐나다에서 더 지내고 싶은 욕심을 아이들 핑계를 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셨습니다. 특히 이런 문제를 스님께 질문했을 때는 어느쪽을 택하더라도 후회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양쪽 모두에 욕심을 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이럴때는 복잡하게 생각할 부분이 아니고 동전을 던져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단지 선택을 하면 되는 문제이지 아이들이 이 고민에서 문제의 원인이 아님을 본인이 깨닫는 것이 핵심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미 13명의 질문자들과 질의응답 마치고 마지막 질문자 순서가 되었습니다. 젊은 여자분은 캐나다에 남자친구와 입국하여 서로 함께 살고 싶어서 현재 1년 예정으로 지내는 중인데 막상 남자친구와 살다보니 모든 생활이 남자친구 위주로 돌아가는 것이 불만이며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부모님도 모르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질문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본인이 스스로의 인생의 주인이 되어야함을 강조하시며 남은 1년의 기간 동안 남자친구와 상관없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같이 사는 시간과 역할들에 대해서는 남자친구를 위해서 밥을 하더라도 그 시간이 나의 요리시간이다. 즉 내가 중심이 되어 시간을 활용하는 것으로 생각을 바꿔야한다고 하셨습니다. 힐링캠프의 영향이 큰지 참석자들 중에서 청년들의 참여가 아주 많았고, 청년들의 질문도 많았습니다. 법륜스님께서 청년들의 멘토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현실 속에서 일어나는 문제로 고민을 하고 답을 하니 강연장이 생동감이 있고, 웃음꽃이 만발하였습니다. 예정된 2시간을 훨씬 넘겨 약 2시간 45분에 걸친 긴 강연과 시차에도 불구하고 스님께서는 지친 기색 없이 다시 책 싸인회를 가진 다음 봉사자들과의 단체 사진 촬영 후 10시 20분이 넘어서야 씨애틀로 다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남은 봉사자들은 행사장 뒷정리 후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 나누기를 하며 이번 강연 준비를 통해서 잘 되었던 점, 아쉬웠던 점을 서로 나누면서 다음 행사를 위한 큰 자산이자 봉사자 모두의 역량을 키우는 중요한 계기가 됨을 함께 공감하며 밴쿠버 강연을 마감하였습니다. 이렇게 행사후의 마음나누기를 하고 씨애틀 정토회 총무님댁으로 돌아오니 새벽 2시30분이 넘어섰습니다. 내일은 씨애틀과 밴쿠버 지역에서 활동하는 자원활동가들을 대상으로 한 자원활동가 수련이 시애틀정토법당에서 예정되어 있습니다.

2013.09.05. 17,926 읽음 댓글 7개

2013.9.2. 미국으로 출국

오늘은 스님께서 미국 강연을 위해 시애틀로 출발하는 날입니다. 그럼에도 아침 7시 30분부터 일정이 있었습니다. 이어서 9시, 10시 30분, 11시 30분, 오후 1시까지 5개의 모임소화한 후 오후 3시에 인천공항으로 출발하셨습니다.nbspnbsp 어떤 분은 스님께 짐은 언제 싸냐고 걱정 아닌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이번에 9월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전역을 다니면서 25회의 순회강연을 하실 예정입니다. nbsp 미국에서 소식이 오는대로 올려드리겠습니다.

2013.09.04. 15,886 읽음 댓글 13개

2013.8.15. 민족의 영산, 그리고 웅장한 백두산

오늘은 백두산에서 하루종일 보내는 일정이었습니다. 다들 들뜨고 신나했습니다.nbsp 새벽 3시에 장백에서 출발한 버스는 백두산 자락을 따라 이도백하로 갔습니다. 스님께서는 백두산 자락을 따라 고개를 넘어 백두산의 서쪽인 송강하를 지나 북쪽 아래인 이도백하로 가는 이 길은 해발 1,000미터를 거의 수평으로 계속 달리는데 세계 어디를 가도 이런 곳은 없을 것이라고 감탄하십니다.nbspnbsp 백두산은 260만년전에 화산이 분출해서 생긴것이라고 합니다. 화산이 여러차례 폭발하고 함몰되고 또다시 폭발하기를 반복하면서nbsp고인 천지는 칼데라 호에 해당합니다. 천지는 해발 2,200미터에 위치하며nbsp수심이 384미터로 서해바다 어떤 곳도 이렇게 깊은 곳이 없다고 합니다. 천지는nbsp동서가 좁고 남북이 긴 타원형으로 남북의 길이는 4.95km 정도이며, 동서의 길이는 3.35km 정도입니다. 천지의 물은 60가 지하수이기에nbsp비룡폭포의 물량이 가뭄이어도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아침을 먹고 백두산 북쪽으로 갔습니다. 오늘은 햇볕이 쨍쨍합니다. 북문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백두산의 정상에는 약간의 구름이 걸려 있었습니다. 표를 끊고 천지로 가는 짚차를 갈아타려고 중간 승차장에 내리니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천지가 있는 봉우리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고 구름이 점점 아래로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올라가도 천지를 볼 가능성이 없기에 비룡폭포부터 가기로 했습니다. 비룡폭포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참가한 학생들은 천지를 못볼까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비룡폭포에서 스님과 참가자들은 한명씩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을 찍는 동안 구름이 점점 아래로 내려와 비룡폭포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nbsp 비룡폭포를 나와 소천지로 향했습니다. 소천지는 작은 천지라는 뜻으로 주변의 경관을 그대로 호수에 담는 모습이 매우 아름다운데, 오늘은 역시 비가 내리고 있고 소천지로 흘러드는 물이 많다 보니 수면이 일렁거려 주변경관을 비추는 모습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소천지 주변을 한바퀴 돌아서 다시 녹연담으로 갔습니다.nbsp 녹연담은 물이 매우 맑고 깊어서 물색이 짙은 녹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녹연담에 떨어지는 2개의 폭포도 작지만 예쁘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녹연담을 둘러본 후 구름이 걷히기를 기다리는 동안 조별로 스님과 김제동씨와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nbsp 그런데, 구름을 걷히기를 기다리는데, 오히려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비를 피해 기다리다가 비가 좀 잦아들자 천지를 가기는 어렵고 바로 지하산림으로 이동했습니다. 오늘은 천지로 가는 짚차가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들 아쉬운 마음을 안고 지하산림으로 이동했습니다. 지하산림으로 가는 동안 비는 더 세차게 내렸습니다. 비와 안개로 지하산림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았습니다.nbsp 지하산림에서 나오니 해가 나기 시작합니다. 하늘을 보니 해는 나지만 구름이 하얗게 덮여 있습니다. 혹시나 천지에 갈 수 있을지nbsp다시 물어보니 오늘은 천지로 올라가는 것이 폐쇄되고 천지에 있는 관리인들도 철수를 했다고 해서 아쉬움을 가지고 발걸음을 돌렸습니다.nbsp 오늘은 8월 15일 광복절입니다. 스님 강의에 앞서 저희들도 간단히 광복절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애국가를 부르고 호국선열들에 대한 묵념하는 시간을 하졌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스님 강의에 이어 김제동씨의 강의도 있었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오늘 천지를 보지 못했기에 모레 일정을 조정해서 다시 천지를 볼 수 있도록 해보자고 하니까 참가한 젊은 청년들은 모두 환호를 지르고 좋아합니다. 내일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문제없다고 흔쾌히 동의합니다. 오늘은 스님께서는 발해의 역사에 대해 정리해주셨습니다. “발해는 우리 기억에서 잊혀져서 잃어버린 역사가 되었습니다. 이 발해의 역사를 다시 우리의 역사로 되찾기 시작한 것은 조선시대의 실학자들에게서부터 입니다. 발해는 학교에서도 수업시간에 1시간 내지는 2시간을 배우게 되는데, 제 기억에 남는 건 발해 제목하에 석등사진 하나입니다. 내일 가는 흥륭사에 그 석등이 있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발해유물은 영광탑, 흥륭사 대웅전의 석불좌상, 석등 정도입니다. 최근에는 공개되지는 않지만 벽화와 왕관이 나오고 있고 많은 성터가 남아 있습니다. 발해인들은 스스로 발해역사를 써서 남아 있는 것은 한 점도 없었는데, 정혜공주묘가 발견되면서 그안에 발해역사 기록물이 나왔습니다. 발해인들이 쓴 발해역사기록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자료입니다.nbspnbsp 고구려는 해모수의 아들이라고 부여를 계승하는 입장을 가졌고, 다물사상이라고 조선의 옛 영토를 회복하겠다는 것을 건국이념에서 밝혔습니다. 고려는 발해의 역사를 건너뛰어 고구려와 연결되어 계승되었습니다. 고려가 분열된 발해와 신라를 제치고 고구려를 계승했다는 의미도 되고, 분열된 국가를 모두 포용했다는 뜻도 됩니다. 대조영은 동모산에 산성을 짓고 처음으로 나라를 세웠는데, 이것이 698년으로 고구려 멸망이후 30년 만입니다. 발해는 순식간에 고구려 영토를 회복하기 시작하여, 10대 선왕에 와서야 해동성왕의 지위를 얻었습니다. 919년에 발해는 거란의 침입으로 많은 타격을 입은 상태에서 925년 2차 침입으로 부여성이 함락당하고 바로 수도까지 함락당하며 926년에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발해의 유민들은 발해의 부흥을 위해 투쟁했지만, 역량이 부족하였습니다. 발해는 이제 우리 역사속으로 편재해서 역사의 정통성을 이어나가야 합니다. 역사의식은 고구려에서 발해로 그리고 고려로 이렇게 이어지고 또 현실적으로는 발해와 함께 신라를 이어 내려갑니다, 이 문제는 다시 와서 남북한을 어떻게 계승해 나갈것인지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어서 김제동씨는 청년들의 눈높이에서 역사에 대한 이야기들을 아주 재밌게 풀어주셨습니다. 청년들은 중간중간 박장대소를 하기도 하고 아주 즐거워 했습니다.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 하고 내일도 새벽 3시에 발해의 유물을 찾아 발해진으로 갈 예정입니다.

2013.08.17. 15,898 읽음 댓글 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