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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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검색결과 1867

2013.11.08. 대구, 양산부산대병원, 김해 강연

오늘은 아침 8시에 경주에서 경주 전 부시장님과 만나 남북통일의 기운을 만들기 위해 신라 삼국통일의 원이 서려있는 천룡사, 황룡사, 사천왕사를 복원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의견을 나눈 후 대구 강연이 열리는 아양아트센터로 출발하였습니다.nbsp 대구는 올 들어 가장 쌀쌀한 기온이었지만 며칠 전 내린 가을비로 곱게 물든 단풍들이 더욱 선명한 대구 아양아트센터에는 930분이 넘자 객석이 차기 시작해서 700여석의 1층 객석이 모두 차고 2층까지 1000여명이 넘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식전행사로 봄 불대생 신여원씨와 이경숙씨의 청춘가, 뱃노래, 태평가 등 흥겨운 우리가락의 음성공양으로 객석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과 함께 신명과 흥이 넘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 친구분과 함께 딸의 추천으로 오시게 되었다는 80세의 멋쟁이 할머니, 불교경전을 공부하는 팀, 공부하는 주부들의 모임 이라는 뜻의 ‘공주모’팀, 와서 들으면 알겠는데 집에 가면 똑같아져 아예 아들을 체험학습으로 데리고 온 주부등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기대와 설렘 가득한 얼굴로 스님의 강연을 기다렸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강연전 김충환 한국패션산업연구원장님과 차담을 하며 대구섬유산업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눈 후 강연에 들어갔습니다. 원래 아양아트센터가 공연을 위한 장소라 강연은 이루어지지 않는데, 특별히 스님께서 강연을 하시게 되었다면서 오늘의 강연은 강연이 아니라 공연수준으로 함께 해보자고 하시면서 환하게 웃으시며 무대인사를 하고 바로 질문을 받으셨습니다.nbsp 사치와 다른 사람에 대한 무시가 심했는데 스님의 책을 읽고 두달 전부터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사는데 평생 이런 삶을 살고 싶은데 다시 예전생활로 돌아 갈까봐 걱정인 30대 주부, 엄마와 상담 의사선생님 모두 자신의 말을 믿지 않고 외면한다고 생각하는 고등학생, 깨장도 다녀오고 참회 기도도 하고 있지만 아들이 PC방을 가거나, 거짓말, 지갑에 손대기등 행동을 하는데 이런 아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아직 어렵다는 40대 주부, 췌장암 진단을 받았는데 어떤 마음으로 투병생활을 해야 할 지와 존엄한 죽음에 대해 고민하는 60대 공무원, 사내아이 둘을 키우며 점점 거칠어지고 남편의 외도가 의심스러워 고민인 40대 주부, 연애를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 연애를 한번 해보고 싶은데 여자 앞에 서면 입이 안떨어져 고민인 20대 청년, 우리나라 대기업의 족벌체제와 지난 대선에 국정원이 개입한 것에 대해 어떤눈으로 바라보고 받아들이고 행동해야 할 지 스님께 여쭙는 50대 남성분까지 다양한계층에서 다양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중 5번째로 질문한 40대 여성의 질문을 소개 하겠습니다. nbsp “저는 저조차도 추스르지 못하고 남편과 애들하고 사이가 안좋고, 남편이랑 결혼할때는 좋아서 했지만 맨날 싸우고 아이들한테는 점점 거칠어지고 남편이 저를 여자로 안봐주고 밖으로 도는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들고 저는 또 말하는 것도 교양이 없고 욕도 하고 제가 감정조절이 잘 안됩니다. 좋게 지내다가도 확돌면 싹 변해서 욕하고 말도 독하게 하는데, 남편도, 가정도 내가 원하는 대로 안되니까 남편에게 욕도 하고 아이들한테 상처 주는 말도 하다가 안되겠다 싶어 몇 년전부터 부부상담도 하고 있지만, 추스릴려고 하는데 잘 안되고 점점 더 거칠어지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nbsp 질문을 다 들으신 스님께서는 “감정 조절이 잘 안되는 것은 정신질환인데?”하니 청중들이 모두 웃어서 한층 분위기가 가벼워집니다. “여러분들이 감정 조절 안되고 하는 것을 이제까지는 성질 더럽다고만 하고 지내왔잖아요? 지금은 다 정신질환에 속합니다. 정신질환이라는 것은 몸에 호르몬 이상이나 분비물이상 때문에 자기가 자기 감정조절이 안되는 것이 있는데 이걸 자꾸 참아서는 해결이 안됩니다.nbsp 두가지를 우선 해야 하는데, 첫 번째 먼저 신체적 검사를 정확히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체에 이상이 있거나 하면 그것은 치료하면 됩니다. 참아서는 해결이 안됩니다.nbsp 두 번째 어릴 때부터 성질이 그런 것이 있었는데, 드러나지 않고 있다가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바깥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그러면 이것은 그 상처를 치유해야 됩니다. 치유하는게 우선 정신과에서 치료할 수 있으면 상담을 통해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야 합니다.nbspnbsp 세 번째 그 다음에 수행을 통해서 근본 치료, 업장소멸이라고 하는 근본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이런 정신부분에 노하우가 있는 것이 불교의 수행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수행이라는 걸 해야 됩니다. 그래서 과거 마음의 상처를 치유 해줘야 합니다. 정신과에서는 돈만 주면 의사에 의지해서 할 수 있는데 수행이라는 건 온전히 자기가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힘이 듭니다. 힘이 드니까 하다가 말아버리는데, 그래서 치유가 잘 안됩니다. 온전히 자기힘으로 자기 스스로 해야 하는데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의지가 그렇게 강하지가 않습니다. 부부만 생각하면 이대로 살아도 되는데 자식이 둘 있으니까 자기 업을 그대로 아이들이 받게 됩니다. 그럼 아이들도 평생을 자기처럼 힘들게 살아야 됩니다. 적어도 부모라면 ‘이런 업을 자식에게 안 물려줘야 되겠다, 내가 죽는한이 있더라도.’ 이런 각오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혼자는 어렵지만 애기엄마는 애기를 위해서 죽음도 불사할 수 있거든요. 이런 각오로 ‘여보, 그동안 내가 당신을 내쳐서 미안해요. 그래도 그동안 같이 살아 준 것만 해도 고마워요.’ 이렇게 참회 기도를 해보세요.nbspnbsp 병원은 병원대로 가고 참회 기도를 해서 자기가 남편에 대해서 편안해지면 오히려 남편과의 관계가 회복될 수도 있습니다. 자기가 마음을 바꿔 그렇게 기도를 좀 해서 마음 밑바닥에 있는 불신이 없어져야 이 문제가 풀리지 그전에는 어렵습니다.”라며 질문자가 좀 더 자기 내면을 보고 극복하도록 말씀해주셨습니다.nbsp 청중들은 스님의 말씀에 깊이 공감하면서 질문자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질문자는 스님과의 즉문즉설을 통해서 남편에 대한 이해가 생기고 새롭게 자기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편안해졌다며 환하게 웃으며 가벼운 마음으로 강연장을 나섰습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질문자들 이야기가 하나하나가 다 내 이야기 같아서 많이 울었다며 다 다른 이야기지만, 그 속에 내가 있었다면서 스님의 말씀을 듣고 편안해 졌다며 좀 더 깊이 공부해 보고 싶다는 바램을 전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강연장을 나서는 참석자들 대부분은 얼굴 가득 미소를 띠며 행복한 걸음을 옮겼습니다. nbsp 대구 강연을 마치자마자 양산 부산대학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3시 30분부터 진행되는 강연 전에 부산대학병원 부원장님외 몇몇 의사선생님들과 간단히 차담을 한 후 3시 30분부터 병원 관계자, 환자 및 주변 주민들까지 모두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을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질문이 잘 나오지 않을거라는 선생님들의 말씀에 따라 앞의 30분은 우리가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지를 이야기 하면서 재앙을 복으로 알고 살 수 있으면 해탈할 수 있다며 이와 관련된 재미있었던 질문들을 예로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nbsp 딸이 고1때부터 구토 증세가 있어서 자퇴하고 어제 수능을 치다가 구토증세 때문에 시험중간에 왔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인 분, 살생과보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 아들이 초등학교때 공부를 하기 싫어해서 그럼 하고 싶을 때 해라고 했더니 1년이 지나도 공부에 흥미를 못 느끼는 아이의 의욕을 일으키고 진정한 내면을 이야기 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묻는 분, 오늘 같은 경우 시어머니에게 전화가 왔는데, 불편하고 나가기 싫어서 친구 병원 가는 것 따라간다고 거짓말하고 여기 왔는데. 내 안에서 거짓말했다는 죄책감이 든다는 분등 다야한 분들이 각자의 고민을 내어놓고 함께 한 사람들이 함께 고민을 나누며 스님의 명쾌한 답을 들으면서 각자의 답을 구했습니다. 양산 부산대학병원의 강연을 마치자 길이 막힐 것을 우려하여 서둘러 다음 강연장이 있는 김해로 이동했습니다. 다행히 길이 막히지 않아서 여유롭게 행사장에 도착했지만, 사람들도 없고 너무 어둡고 이상해서 확인해보니 오늘 행사가 있는 곳은 김해문화체육관이고 우리가 도착한 곳은 김해문화체육센터였던 것입니다. 다시 서둘러 강연장으로 이동했지만, 처음의 여유와는 달리 두 장소는 15km 정도 떨어져 있고, 또 퇴근길이라 길이 많이 막혔습니다. 강연전에 차담 일정도 있어서 조급한 마음으로 이동했습니다. 다행히 강연시간에는 늦지 않았지만, 약속된 차담시간에는 많이 늦어서 미리 약속되어 있었던 분들에게 죄송했습니다.nbsp 오늘 차담은 부경지역 양돈조합 박재민 조합장님과 고성 조합 이종주조합장님께서 스님을 뵙고 조합에서 모은돈 1천만원을 필리핀 JTS 지원사업에 써 달라고 기부해주셨습니다. 1100여명이 참석한 강연장 가운데로 스님이 들어오자 참석한 분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환영해 주었습니다. 스님께서는 김해는 늘 장소가 협소했는데 오늘은 넓은 체육관을 마련하여 오신 분들 모두 앉아서 계시는 걸 보니 좋다며 첫인사를 전하였습니다.nbsp 김해강연은 저녁이여서인지 남자분들의 질문도 많고 다양한 질문들로 풍성한 강연이었습니다.nbsp 아기를 가지고 싶은데 급할 때 버럭 화를 내는 습이 있는 자신을 닮은 아이를 낳을까 두렵다는 결혼 일년차 여자분, 부산에서 온 22살 청년의 이성에 너무 쉽게 마음이 간다는 질문, 결혼 3년차인데 아이가 없어서 결혼 초부터 아기가 안생기냐고 부정적으로 말씀하고 재촉하는 시어머님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자분, 그리고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솔직하고 싶은데 그렇지 못한 40대중반 실직상태의 남자분, 남편의 무능력, 게으름. 더러움으로 이혼해서 아이에 대한 미안함과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인 여성분, 밖에서 사람들이랑 지내면 활발한데 집에 가서 엄마에게는 무뚝뚝하고, 짜증을 많이 내는데 다정하고 살가운 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냐는 30세의 여자분, 23살 남자 대학생은 미래를 위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과 하기 싫지만 여러 가지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는데,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하고 싶다는 질문을 비롯하여 어떤 일을 할 수 없다는 불안감과 절망감에 사로 잡혀 자신은 나약하고 작다고 느끼며 희망이 무엇인지를 묻는 공익요원, 아이에 대한 욕심을 내려 놓으려 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는 고 3수능을 치룬 아이를 둔 어머니의 질문, 우리사회가 너무 짜증이 나고 대한민국이 망할 것 같다며 걱정이라고 질문하신 분까지 다양한 질문들이 있었지만, 스님은 한분한분에게 세세하고 정성스레 갈 방향을 일러주셨습니다. 그중 자신을 부산서 온 열혈청춘이라며 인사를 한 22살 청년은 이성에 대해 너무 쉽게 마음이 간다며 모임을 가거나 길을 가더라도 이성을 보면 그냥 친하게 지내고 싶고 아무나 쉽게 반하는, 그러고 싶지 않은데 무의식적으로 그런 마음이 들어서 고민이며 마음뿐만이 아니라 성적으로도 끌리는 듯한 나를 본다며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질문자와 찬찬히 말을 주고 받으며 아무런 성적 호기심이 안 일어나도 문제이지만 또 성적호기심이 지나치게 많이 일어나도 문제라며 질문자에게 어떤 경우냐고 하니 질문자는 성적호기심보다는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부모님이 어릴 적 이혼하셔서 고모집에서 살면서 차별받고 비교당하며 살았던 까닭에 스님책을 보면서 제가 사랑을 받지 못해서 여자들을 갈구하는가하는 의문이 들었다고 정신적인 면에 대해 질문을 이어 나갔습니다. 스님께서는 “지금 질문자가 여자를 통해서 그 문제를 해소하려고 하면 여자를 통해서 또 상처를 받게 되고 나중에 여자에게 호기심과 상처를 동시에 가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 엄마에게는 감사기도를 해야합니다. 부모님이 나를 낳아주셨고 부모가 이혼해서 어린 시절 힘들었지만 그래도 지금 낳아줬으니깐 이렇게 살고 있고 자식을 두고 헤어지는 엄마의 심정을 이해하고, 고모니까 이 정도로라도 키워준 것이니까 키워 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님과 고모에게 감사기도와 참회기도를 두 가지 다해서 자기내부의 상처에 대한 치유가 되면 여성에 대해 접근하기도 좋아지게 됩니다. 어릴 적 사랑받고 싶은 욕구 불만으로 여성에 대해서 따뜻함을 느껴보고 싶지만 사실은 여성을 만나도 해결이 안 되기 때문에 우선 자기 치유를 통해 해결을 해야 합니다.”라고 하시며 아울러 청년의 모습을 통해 애기를 키우는 엄마들은 아이의 어릴 적 상처가 커서 결혼을 해도 여자를 아내인 동시에 엄마로 요구하게 되고 그렇게 되어주지 못하면 이혼을 하고 상처를 받게 되는데, 우리가 그런 상처들이 없도록 하려면 특히 어릴 때 엄마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시며 아이를 낳았으면 아이가 어릴 때는 희생을 해서 잘 키워야 미래의 화를 줄 일 수 있다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는 특별히 당부하기도 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오늘 강연을 마무리 하면서 “우리는 우리 개인의 삶 뿐만 아니라 공동체 이익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공동체 이익을 생각지 않고 개인 삶만 챙기면 공동체 이익뿐 아니라 자기의 삶도 무너짐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경제적 여유가 있어도 심리가 안정되지 않으면 행복하지 않습니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되 비판이 있으면 그 비판이 건설적 에너지가 되고, 부정적 시각위에 비판이 있으면 그 비판은 파괴적 에너지가 되고, 비판이 없으면 발전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을 바닥에 깔고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비판을 가져야 개선해 나 갈 수 있습니다. 또한 자기인생에 대해서도 매일 아침 일어났을 때 안 죽고 살아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면 내 인생을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며 오늘 참가한 대중들에게 긍정적 마음을 갖도록 당부하였습니다.nbspnbsp 강연을 마치고 사인회를 하니 참가한 대중들이 많다보니 책 사인 받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이어진 줄이 몇 번을 굽이쳐 있기도 했습니다. nbsp 오후 희망강연이 진행되었던 김해지역 자원활동가들은 강연홍보를 하면서 아주 재미났었다고 합니다. 홍보포스터로 조끼와 치마를 만들어 입고 시내에서 신나게 홍보를 하며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고 합니다. 김해 자원활동가들 특유의 유쾌함이 전해져 오는 것 같습니다.nbspnbsp 오늘 하루 약 2700여명의 사람들이 스님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스님의 강연을 들은 모든 분들이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nbsp 내일은 평화리더십아카데미, 여성리더십 아카데미 수강생들과 함께 경주역사기행이 있습니다. 오늘 대구 강연은 이임숙님이, 김해 강연은 권숙경님이 정리해주셨습니다.

2013.11.09. 17,449 읽음 댓글 1개

2013.11.07 두북마을 어르신 잔치

어제 밤에 인천 강연을 마치고 두북으로 이동해서 오늘 새벽에 두북에 도착했습니다. 10시부터는 두북정토 수련원에서 두북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잔치가 있었습니다. 두북마을 어르신 잔치는 일년에 2번, 봄8228가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로 봄에는 어르신들과 함께 사찰순례 나들이를 가게 되고, 가을에는 두북정토 수련원에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잔치를 하고 있습니다.nbspnbsp 두북정토 수련원의 오른편에 있는 은행나무 잎이 노랗게 물들어서 수련원을 한층 아름답게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두북마을 어르신 잔치는 정토회 대구, 경북지부에서 준비하고 진행해 주었습니다. nbspnbspnbsp 10시가 되어가자 미리 오신 분들도 있었지만, 수련원 주변 마을의 어르신들은 지팡이를 짚거나 유모차를 끌고 삼삼오오 모여들고 있었습니다.nbsp 두북 어르신 약 200여명이 참석하여 예상했던 인원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강당이 조금은 복잡한 가운데, 스님께서는 먼저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한 후 어르신들을 위한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보통 절에 가면 관세음보살을 많이 부르는데, 왜 우리가 관세음보살을 부르는지에 대해 아시냐고 물으면서 관세음보살님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nbsp “옛날에 인도 남쪽 바닷가에 한 장자가 살았는데, 그에게는 7살, 5살난 아들 2명이 있었는데, 갑자기 부인이 죽었습니다. 그래서 장자는 두 아이를 친자식처럼 키울 사람을 찾아 가난하지만 착한 여인을 구하여 다시 결혼을 하였습니다. 보통은 결혼하여 자기 아이가 생기게 되면 전처의 자식들을 소홀히 대하기가 쉬운데, 이분은 자기가 낳은 아이보다 더 잘 돌보았습니다. 어느날 장자가 멀리 떠나고 나서 새 부인은 이 모든 행복이 아이들 때문에 생긴 것이라 생각이 되어 아이들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러다 문득 저 아이들이 다 커 버리면 내가 필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또다시 가난한 사람으로 내버려지면 어떻게 하나하는 걱정이 들면서 다시 옛날 가난한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습니다.nbsp 설마 남편이 나를 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남편은 나에게는 관심이 없고 아이들에게만 관심이 있는데, 아이들이 크면 모든 재산을 다 저 아이들에게 물려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nbsp 새 부인은 저 아이들만 없으면 모든 재산이 다 나와 내 아이 것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 아이들을 없애야겠다고 생각하고 며칠 고민한 후에 바다 저멀리 무인도에 버리면 아무도 모를 것이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직접 노를 저어어 무인도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버리고 돌아왔습니다. 무인도에 버려진 아이들은 엄마를 부르며 찾아도 대답이 없자, 아빠를 불렀으나 아빠도 대답이 없어서 다시 생모를 불렀지만 생모도 답이 없었습니다. 아무리 불러도 아무도 대답이 없었습니다. nbsp 그러다 5살 동생이 먼저 형 무릎을 베고 죽고 그 후 7살 아이도 죽게 되었는데, 이때 원한에 사무치기보다는 ‘내 양 어머니도, 내 아버지도, 내 어머니도 이렇게 부르고 불러도 답이 없고, 우리가 이렇게 불러도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니 결국 아무도 나의 고통을 모른다. 도대체 누가 나의 고통을 알 수 있겠는가? 나 또한 이 세상에서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이런 고통속에서 아우성치며 몸부림 쳐도 우리 눈에 안보이고 안들리면 알 수가 없구나. 나는 죽어서 누구든지 내 이름을 부르는 사람이 있으면 다 듣고, 다 보고 그들의 고통을 돕는 사람이 되겠다’고 원을 세웠습니다. 죽어가는 순간에 원수 갚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내 이름을 부르면 나는 그것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되리라는 원을 세우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관세음보살이 된 것입니다. 관은 뭐든지 다 본다는 뜻이고, 세음은 세상의 소리를 다 듣는다는 뜻으로 누구든 간절히 관세음보살을 부르면 다 보고 다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라며 관세음보살을 왜 부르는지를 이야기 해주면서 어르신들에게 관세음보살 염불을 하도록 하고 스님께서는 어르신 한분한분 성함을 불러주면서 축원을 해주었습니다.nbsp 그리고 스님께서는 이번에 나온 ‘인생수업’이라는 책이 어르신들께 하는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었다고 하시면서 어르신들 덕택이라며 오히려 감사드리며 오늘 하루 맘껏 드시고 편히 노시라고 인사드렸습니다.nbsp 법문을 마친 후 어르신들은 자원활동가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공양을 맛있게 먹으면서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여러방으로 나뉘어 식사하시는 어르신들을 찾아다니며 식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불편한 것은 없으신지 살폈습니다. 오늘 참가하신 분 중에는 스님께서 초등학교 12학년때 담임선생님은 아니었지만, 그 당시 이학교의 선생님으로 계셨던 82세의 최숙선생님께서도 함께 참석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점심을 먹고 난 후 사물놀이패가 흥을 돋우며 신나는 놀이마당을 마련했습니다. 두북마을 어르신들은 비록 연세가 들어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면서도 흥에 겨워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어깨춤을 추기도 했고, 또 앉아서라도 장단을 맞추기도 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또 어떤 분들은 장구의 장단에 맞춰서 신나게 노래를 하기도 하면서 하루를 흥겹게 보냈습니다.nbspnbsp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 하면서 스님께서는 내년 봄 나들이때는 어디로 갔으면 좋겠는지 어르신들께 의견을 묻기도 했습니다. 놀이패가 어르신들 돌아가시는 걸음이 가볍도록 민요를 부르고, 장구로 흥을 돋우었습니다. nbsp 그리고 자원활동가들은 돌아가시는 어르신들에게 작은 선물을 마련하여 손은 비록 무겁지만, 발걸음은 가볍게 하였습니다.nbspnbsp 비록 오늘 하루였지만, 두북마을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서 즐거운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nbsp 두북마을 어르신 잔치를 모두 끝내고 스님께서는 그동안 빡빡했던 일정 때문에 운동을 하지 못했고, 제대로 걸어보지도 못했다고 하시면서 태화강 상류인 가메들 골짜기를 산책했습니다. 탑골로 가는 가메들 골짜기는 단풍이 산허리 밑으로 내려오고 있으며 길가에 단풍들도 제각각 다른 색으로 자리잡고 있기도 했습니다.nbsp 양지바른 곳에는 때아닌 개나리와 철쭉이 피어있기도 했습니다. 봄꽃과 단풍을 한꺼번에 보고 산책길을 마무리 하고 돌아왔습니다. nbsp 내일은 대구, 양산 부산대 병원, 김해 강연이 있습니다.

2013.11.09. 18,023 읽음 댓글 5개

2013.11.06 용인 강연 그리고 인천대 강연

스님께서는 오전 9시30분, 서울 정토회관에서 희망세상만들기 강연이 열리는 용인시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용인시청 에이스홀은 강연시작 30분 전부터 이미 객석이 다 들어찼고, 10시30분에 강연이 시작하고도 계속 사람들이 밀려 들어와 무대 위까지 사람들이 앉아야 했습니다. 객석은 600석이었는데 9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질문을 신청한 사람은 총 11명이었습니다.남편이 올해 죽고 시어머니랑 합쳐서 살고 있는데 시어머니 모시는 게 너무 힘들다며 묻는 분, 4살 딸 아이에게 화를 내는 일이 많은데 어떻게 화를 다스려야 하는지 묻는 분, 주말 부부를 한지 6개월이 되었는데 사춘기 아이 키우는 것도 힘들고 남편도 외로워 보이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둘째 아이를 조산하고 지금 우울증도 겪고 있어서 여행도 하고 쉬고 싶은데 주위에서 반대를 해서 어찌해야 하는지 묻는 분, 장애인 학교에서 1급 장애인 학생이 있는데 이 학생을 계속 도와주기만 해야 할 지 힘들어도 혼자 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지 묻는 분, 여동생이 조울증이 심해져 자살을 했는데 상실감이 크고 엄마와 함께 있으면 더 힘들어지는데 어찌해야 하는지 묻는 분, 선천성 심장질환 혈관 수술을 했는데 전생의 인연과보 때문에 이런 병을 앓게 된 것인지 묻는 분, 결혼한 지 10년 되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신랑이 좋아지고 있는데 만약 신랑이 없으면 혼자서 결정도 못하고 의지하게 되는데 어찌해야 하는지 묻는 분, 시어머니가 큰 애를 너무 애지중지해서 버릇이 없어졌는데 기고만장한 큰 애와 시어머니한테는 꼼짝도 못하는 자신이 걱정된다며 묻는 분까지 정말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그 중 첫 번째로 질문한 한 학생의 질문을 소개해 드립니다.“저는 어릴 때부터 성격이 내성적이어서 교우 관계도 좋지 못했고, 아버지가 폭력적인 환경에서 자라서 주눅이 잘 들고 말도 적습니다. 성인이 되어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데, 제가 말과 행동이 느려서 눈치가 없다 보니까 욕을 많이 먹습니다. 그런 게 자주 되다 보니까 조금만 힘든 상황이 와도 살기 싫다, 다 때려 치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현재는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서 억지로 하고 있는데 제가 어떤 마음을 가져야 될까요?”nbsp 스님께서는 이렇게 답변해 주셨습니다.“아주 힘드시겠는데, 달리 방법은 없어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에요. 육체가 아프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처럼 정신 작용에 고장이 생겨도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죽고 싶다는 것은 응급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약을 타서 항상 호주머니에 넣고 다녀야 합니다. 언제든지 죽고 싶다는 생각이 싹 올라오면 약을 바로 복용을 해야 합니다. 죽고 싶다고 해서 죽는 건 아니지만, 어느 순간에 정신 질환이 일어나면 확 창문에서 뛰어 내려 버리거나 기차에 뛰어들어버리는 충동을 느끼게 됩니다. 의학적으로 말하면 몸에 호르몬 분비나 안 그러면 정신적 프로그램에 이상이 생겨서 자기 컨트롤이 안 된다는 겁니다.자기는 엄마가 그런 아빠와 같이 살면서 너무너무 힘들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그런 엄마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어요. 자기는 자기 컨트롤이 자기 의지로 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별 일 아닌데 자기는 못 견딜 정도로 힘들다는 거예요. 자기가 자기 컨트롤이 안 된다는 것을 우선 알아야 됩니다.아버지 탓도 아니고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약간 불편을 감수하면서 살아가는 겁니다. 약간 불편한 것이지 열등한 건 아닙니다. 불편한 것은 다른 것으로 보완을 해서 극복하면 됩니다. 장애를 무조건 고치려고 하는 건 욕심입니다. 보완을 하려고 해야 합니다.삶을 괴롭게 살아가는 정신적 장애는 부모의 욕심과 무지가 만들어내는 겁니다. 엄마가 그런 아빠와 같이 살면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자기는 태어남에 의해서 이런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민감하게 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개선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을 가졌음에도 자기에게는 다른 좋은 점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몸은 건강하죠. 눈도 잘 보이죠. 얼굴도 그만하면 되었지요. 다만 정신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애가 있을 뿐입니다. 열등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걸 알고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아빠가 폭력적이어서 자기가 두려움이 생긴 것도 한 원인이지만, 더 근본적으로 들어가면 아빠가 폭력적인데 따른 어머니의 두려움과 어머니의 저항이 더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아빠가 술을 먹고 주정을 하면 엄마가 조그마한 애를 앉혀 놓고 ‘아이고, 네 아빠 때문에 못살겠다’ 이러면 애는 상처를 입게 됩니다. 그런데 남편이 술을 먹고 주정을 해도 엄마가 남편 등을 두드려 주면서 ‘아이고, 한잔 하셨네. 또 보약 드셨구나. 양말 벗겨 드릴까요. 뉘집 아들이 이렇게 술을 먹고 왔노’ 이렇게 할 수 있다면 아이는 전혀 상처를 입지 않습니다. 이렇게 할 수준이 안 되면 애기는 안 키워야 돼요. 왜냐하면 엄마가 애기를 온전하게 보호할 역량이 안 되니까. 그런 사람은 가능하면 저처럼 혼자 살아야 됩니다. 엄마를 탓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자기네 엄마만 그러는 게 아니라 대부분의 엄마들이 다 그래요. 아빠도 따지고 들어가 보면 자기가 자기를 컨트롤 할 수가 없었어요. 자기는 이런 까르마를 물려받았지만 자기가 만약 이것을 극복할 수 있다면 자기 자식한테는 안 물려줄 수 있어요. 그런데 현재 반응하는 걸로 봐서는 물려 받은대로 자식한테 물려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이걸 치료할 때까지는 결혼을 하더라도 아기를 안 가져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아기를 갖게 되면 바로 입양을 시켜야 해요. 왜냐하면 내가 엄마 역할을 제대로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에요. 내가 못 키우면 나보다 더 잘 키울 사람에게 엄마의 자리를 물려 주는 게 엄마의 사랑입니다.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내 조건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나는 이런 면에서 태생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누구와 얘기할 때 ‘쟤 때문에’ 이러면 안 되고 ‘이건 저 사람 때문이 아니라 나로부터 오는 것이구나’ 이렇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나로부터 오는 것이라고 받아들이면 스트레스가 확 줄어들어 버려요. 너 때문에 이러면 확 뒤집어져서 눈이 안 보여요. 짜증이 나고 내가 컨트롤이 안 됩니다.nbsp 그래서 첫째, 병원에 가서 의사와 상담을 하고, 만약에 심할 때는 항상 약을 먹는다. 약을 항상 보관하고 있다가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무조건 탁 먹어야 합니다. 그러면 금방 안정이 됩니다. 정신만 차리면 된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안 그러면 자기는 자살할 확률이 높아요. 이것을 일단 막아야 됩니다.nbsp둘째, 스트레스를 받으면 약간의 병이다 생각하고 남을 탓하지 말고 ‘내 까르마다’ 이렇게 자기 쪽으로 돌려야 합니다. 부모님에 대해서는 ‘낳아주고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항상 고맙게 생각해야 됩니다.셋째, 자기에게로 돌리는 힘만 있으면 주눅이 들 때마다 피하지 말고 자꾸 연습을 해야 해요. 습관을 바꾸려면 노력을 해야 하듯이, 자기가 소극적이라면 항상 적극적이 되는 연습을 하는 겁니다. 조그마한 애들한테도 “안녕” 하면서 말을 먼저 걸어 보는 겁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108배 절을 하면서 ‘어머니 아버지 감사합니다. 사시는데 얼마나 힘들었어요? 그런 힘든 가운데도 저를 낳아주고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기도하세요. 부모님들도 그 어려움 속에서 나를 낳고 길러주었어요. 그것도 모르고 내가 원망하고 미워해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참회기도를 하면 자기 치유에 큰 도움이 됩니다.”청중들도 질문자를 응원하며 큰 박수를 함께 보내주었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책 사인회가 열렸고, 수고한 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도 함께 했습니다. 기념사진 촬영을 마치고나서 스님께서는 수고한 봉사자들에게 격려의 말씀과 더불어 강연 진행 시 유의 사항 등 몇 가지 당부 말씀도 함께 전했습니다.저녁 7시 30분에는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공연장에서 청년 대학생들을 위한 “방황해도 괜찮아” 즉문즉설 강연이 있었습니다. 총 420명이 참석하였는데, 앞서 강연에 비해 20대 대학생들의 참석이 정말 많았습니다. 인디밴드 요술당나귀의 신나는 노래 공연으로 즐겁고 활기찬 분위기로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총 9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nbspnbspnbsp 사명감 없이 일하는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면서 어찌해야 하는지 묻는 교사, 사는 것이 즐겁지 않고 삶에 대한 의욕이 없어서 어찌해야 하는지 묻는 청년, 직장을 다니며 얻는 행복과 아이를 보며 얻는 행복을 다 얻을 수 있는 지 묻는 4살 아이의 어머니,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우울해 하지 않는 법을 묻는 사회 초년생, 취업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싫은 사람과의 관계 맺기에 대해 묻는 취업준비생, 연로하신 아버지와 어머니의 오랜 습관을 자식이 고치려고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묻는 중년 남성분, 공부가 귀찮고 지루한데 꼭 해야 하느냐고 묻는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질문들을 스님께 해주었습니다.nbsp그 중 한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스무 살의 대학생이 두 가지 고민이 있다며 스님께 질문하였습니다.“군대 갈 날이 100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아서 마음이 잘 안 잡힙니다. 제 친구들도 한명씩 가고 하니까 내가 늦게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여자 친구가 있는데 군대있는 동안 그 친구를 기다리게 하면 제가 나쁜 놈이 될까요?”라고 물으니 스님께서는 이렇게 답변해주셨습니다.“100일 후에 군대 가면 되잖아요. 군대 가면 노는데 뭐가 걱정 되요? 군대는 시험 칠 일도 없고 공부 할 일도 없고 가서 그냥 밥 주면 밥 먹고, 가라 하면 가고 오라면 오고 아무 할 일이 없기 때문에 걱정할 게 하나가 없는 곳이 군대예요.그리고 자기가 여자 친구에게 기다리라고 한다고 그 여자 친구가 기다릴까요? 그걸 왜 자기가 걱정을 해요? 본인이 필요하면 기다릴 것이고, 필요 안하면 기다리라고 해도 다른 남자한테 갈 것이고, 그건 자기가 걱정할 문제가 아니지요. 걱정 안 해도 되요. 그건 그 여자 문제이기 때문에.요즘 젊은여자가 2년 기다릴 사람이 어디 있어요? 가는 게 당연한 거지요. 그러니까 여자 친구한테 미안해할 것도 없어요. 자기가 군대를 가야 그 여자도 다른 남자를 사귀어 보지요. 또 자기도 걱정할 것 없어요. 이 여자가 떨어져줘야 자기도 다른 여자를 사귀어 볼 기회가 생길 수 있지요. 여자 친구 있는데 다른 여자 사귀면 욕얻어 먹잖아요. 떨어져 줘야 새 여자를 사귀어 볼 수 있지요. 그게 왜 걱정이에요? 붙어 있을까봐 걱정해야지요. 아무 것도 걱정거리가 아니에요. nbspnbspnbsp 군대를 가면 시험을 치는 것도 아니고 가서 놉니다. 가면 머리 굴릴 일이 없어요. 자라 하면 자고 일어나라 하면 일어나고 밥 먹으라 하면 밥 먹고 뛰라 하면 뛰고 그것만 하면 되는 겁니다.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운동 많이 하고 골치 아픈 생각 안하고 그래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다 건강해져요. 거기다가 용돈도 주지요. 끝내주는 곳입니다. 걱정 할 필요 없어요.군대 간다고 미리 친구들하고 술 마시고 하는 것도 바보 같은 행동입니다. 군대 가기 전날 까지 일 하다가 아침에 그냥 가면 됩니다. 군대에서 올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군대 갔다 왔다고 따로 시간 보낼 필요 없이 다녀와서 이튿날 공부하든 직장에 가든 바로 하면 됩니다. 군대 갔다 오는 것도 일상의 삶의 한 부분으로, 잠시 주말 휴가 갔다 온다 이런 마음으로 갔다 오는 것이 제일 좋아요.여자 친구는 떠나줄수록 더 많은 여자를 만날 수 있어서 그것도 괜찮아요. 있어도 좋고 떠나도 좋아요. 어차피 내가 있어라 해도 있을 여자가 아니고 떠나라 해도 떠날 여자가 아니에요. 요새 여자가 자기 말 듣는 줄 알아요? 다 자기 알아서 하지요. 그것도 쓸데없는 생각이에요.스님의 명쾌한 답변에 질문자와 청중들이 한바탕 크게 웃음 지었습니다. 강연을 마치며 스님께서 학생들과 청중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항상 그 시절은 힘들지만 지나고 나면 그 때가 좋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군대 싫어하지만 지나고 나면 술자리에서 군대 얘기하지요. 지나고 나서 좋아하는 바보가 되지 말고 그때가 좋은 줄 아는 사람이 되길 부탁드립니다. 각각 자기 시절의 장점을 잘 알고 즐거움을 누리시기 바랍니다.”라고 말씀하시며 강연을 마감하셨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책 사인회가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한분 한분에게 정성껏 사인을 남겨주시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강연장을 빠져나가는 시민들의 얼굴에도 함박 웃음꽃이 피어났습니다. 다음 강연이 무료로 진행될 수 있도록 기쁜 마음으로 모금함에 정성을 담아 주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마지막으로 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먼 곳까지 와준 봉사자들에게 어디서 왔냐고 일일이 묻고 격려해주셨습니다. 이렇게 모든 강연을 마무리 한 후 밤 10시가 넘어 울산으로 떠났습니다.nbsp 내일은 울산 두북 정토마을에서 어르신들을 위한nbsp잔치가 있습니다. 내일 찾아 뵙겠습니다. 용인 강연은 이준길님이 정리해주셨고, 인천대 강연은 임영한님이 정리해주셨습니다.

2013.11.07. 20,173 읽음 댓글 5개

2013.11.03 정토회 자원활동가 수련

ifreturnvar ab.createElementa.typetextjavascripta.idca.deferdefera.srchttpstatic.image2play.comimideo.js?appkeyP7cc1x1ce3L8b0aF6d0d008b4o042eKd74cU39ebextkey87ad5a1ad0564f6fb74d1e9ae51d04cdgrade100paramsb.getElementsByTagName0.appendChilda.onreadystatechangefunctionifa.onreadystatechangenull,undefinedtypeof imideoimideo.startfunction imideostartundefinedtypeof imideoimideo.startfunction imideostopundefinedtypeof imideoimideo.stopvar imideoextensiontrueifreturnvar ab.createElementa.typetextjavascripta.idca.deferdefera.srchttpstatic.image2play.comimideo.js?appkeyP7cc1x1ce3L8b0aF6d0d008b4o042eKd74cU39ebextkey87ad5a1ad0564f6fb74d1e9ae51d04cdgrade100paramsb.getElementsByTagName0.appendChilda.onreadystatechangefunctionifa.onreadystatechangenull,undefinedtypeof imideoimideo.startfunction imideostartundefinedtypeof imideoimideo.startfunction imideostopundefinedtypeof imideoimideo.stopvar imideoextensiontrueifreturnvar ab.createElementa.typetextjavascripta.idca.deferdefera.srchttpstatic.image2play.comimideo.js?appkeyP7cc1x1ce3L8b0aF6d0d008b4o042eKd74cU39ebextkey87ad5a1ad0564f6fb74d1e9ae51d04cdgrade100¶msb.getElementsByTagName0.appendChilda.onreadystatechangefunctionifa.onreadystatechangenull,undefinedtypeof imideoimideo.startfunction imideostartundefinedtypeof imideoimideo.startfunction imideostopundefinedtypeof imideoimideo.stopvar imideoextensiontrueifreturnvar ab.createElementa.typetextjavascripta.idca.deferdefera.srchttpstatic.image2play.comimideo.js?appkeyP7cc1x1ce3L8b0aF6d0d008b4o042eKd74cU39ebextkey87ad5a1ad0564f6fb74d1e9ae51d04cdgrade100¶msb.getElementsByTagName0.appendChilda.onreadystatechangefunctionifa.onreadystatechangenull,undefinedtypeof imideoimideo.startfunction imideostartundefinedtypeof imideoimideo.startfunction imideostopundefinedtypeof imideoimideo.stopvar imideoextensiontrueifreturnvar ab.createElementa.typetextjavascripta.idca.deferdefera.srchttpstatic.image2play.comimideo.js?appkeyP7cc1x1ce3L8b0aF6d0d008b4o042eKd74cU39ebextkey87ad5a1ad0564f6fb74d1e9ae51d04cdgrade100¶msb.getElementsByTagName0.appendChilda.onreadystatechangefunctionifa.onreadystatechangenull,undefinedtypeof imideoimideo.startfunction imideostartundefinedtypeof imideoimideo.startfunction imideostopundefinedtypeof imideoimideo.stopvar imideoextensiontrue스님께서는 오늘 정토회 팀장 이상 자원봉사자 200여명과 함께 가을 단풍이 절경을 이룬 고창 선운사로 수련을 위해 다녀왔습니다. 2011년부터 시작한 제7차 천일결사가 올해 12월 회향을 하는데, 지난 3년 동안 정토회를 이끌어 오느라 고생이 많았던 팀장급 이상 자원활동가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겸한 수련을 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습니다.전국 각지에서 새벽부터 출발해서 아침 9시 무렵 선운사 대중전 앞에 모두 모였습니다. 간단히 입재식을 하고 주지 스님으로부터 선운사의 역사에 대해 소개를 들었습니다. 주지 스님은 “백제 시대에 이 지역에는 도적이 많았어요. 검단 선사가 불법으로 이들을 선량하게 교화시켜 숯을 굽고 소금을 만들어 살아갈 수 있는 방도를 가르쳐주었습니다. 마을사람들은 스님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해마다 봄ㆍ가을이면 절에 소금을 갖다 바치면서 이를 보은염이라 불렀고, 150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은혜를 갚는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며 창건 일화를 들려주었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주지 스님의 창건 일화를 들으시고는 “1500년 전에 은혜를 입은 주민들이 1500년 동안 은혜를 갚는 정도가 되려면 검단 선사가 어떤 마음으로 대중들의 고통을 위해서 함께 했느냐를 알 수 있죠. 한 사람에게 은혜 갚는 것도 10년 유지하기가 쉽지 않죠.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세상이잖아요. 그런데, 1500년이나 계속되었다잖아요. 그런 깊은 은혜가 있는 절 같습니다. 그 뜻을 잘 받들어 뜻 하시는 일이 잘 이뤄지길 바랍니다.” 라며 주지 스님의 친절한 안내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대웅전을 나와 도솔암을 향해 걸었습니다. 도솔암으로 가는 길은 아주 완만해서 경치를 보며 걷기에 참 좋았고, 길가와 산속 곳곳에 노랗고 빨간 단풍이 참으로 아름답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길을 따라 흘러가는 도솔계곡에는 가을 단풍의 고운 빛깔이 그대로 내려앉아 있었습니다.nbsp 대중들은 삼삼오오 짝을 이뤄 팔짱을 끼고 걸으며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그동안 업무 하느라 쌓인 피로가 말끔히 씻겨나가는 청량한 기운이 사람들의 표정 속에 가득했습니다. 가을 단풍을 만끽하며 걷고 있는데, 스님께서 귀 속에 꽂은 송수신기 이어폰으로 송창식이 부른 선운사 노래를 틀어 주셨습니다. 대중들을 편안하고 즐겁게 해주고자 하는 스님의 따뜻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고, 대중들도 너무나 좋아했습니다.선운사로부터 약 3km 정도 길을 걸으니 드디어 도솔암이 나왔습니다. 도솔암 서편에는 거대한 암벽에 마애불좌상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깎아지른 듯한 암벽에 조각된 마애불을 보는 순간 그 크기에 모두들 감탄사를 자아내었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마애불 앞에서 지장보살 정근과 미륵불 정근을 하셨습니다. 지장보살의 원과 미륵보살의 원을 이 땅에 실현하겠다는 간절한 원을 담아 대중들 모두가 함께 기도했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대중들이 마애불 앞에 모두 앉자 스님께서는 ‘정토’의 뜻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해 주셨습니다.“지장보살의 원은 지옥 같은 고통에 처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것입니다. 자기가 대신 그 고통을 받고 그들이 잠시라도 편안함을 느끼게 하겠다는 것이죠. 내 먹을 밥을 주고 자기는 굶고, 내 치료할 약을 아픈 사람에게 죽고 자기는 아픈, 이런 자기희생을 통해서 절망에 빠진 대중을 구제하는 게 지장보살의 원입니다.미륵보살의 원은 단순히 고통에서 여의게 해준다는 것을 넘어섭니다. 미래에 정말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는 비전을 제시해 주는 것입니다. 북한 동포들의 고통을 없애주자는 것이 지장보살의 원이라면, 미륵의 원은 통일을 해서 새로운 세상을 일구자는 것입니다. 저 타방의 이상세계로 이사를 간다는 것이 ‘극락정토’라면, 미륵정토는 우리가 사는 이 땅을 정토로 만들자는 얘기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 평화가 정착하도록 해서 여기 사는 사람들이 행복하고 이웃 나라에도 좋은 영향을 주자는 것은 바로 ‘미륵정토’를 말하는 것입니다.‘유심정토’는 모든 것이 다 내 마음에 있으니 어디를 가든 내가 행복하면 그곳이 정토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정토는 세 가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nbspnbspnbsp 정토회도 이 정신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JTS가 하는 일은 주로 지장보살의 원인 기아, 질병, 문맹의 고통을 없애는 일이라면, 평화재단에서 하는 사회적 활동과 정토회의 활동은 미륵의 원인 ‘미륵정토’를 만드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 일을 하는 과정에서 늘 행복해야 한다는 것은 바로 ‘유심정토’를 만드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미륵 부처님이 새겨진 마애불 앞에서 정토회의 ‘정토’가 이런 뜻이었구나 자세한 설명을 듣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이어서 각 지역별로 마애불 앞에서 스님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고, 도솔암 내원궁을 참배한 후 다시 선운사로 돌아왔습니다. 선운사에서 준비해 준 비빔밥을 처마 밑에서 맛있게 먹고, 전체 대중은 지장보궁인 설법전으로 모였습니다.스님께서는 설법전에서 3시간 가량 대중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현장에서 실무를 맡고 있는 담당자들이 전국에서 모였기 때문에, 스님께서는 먼저 어떤 자세로 일을 해야 하는지 그 지침을 일러주셨습니다.“모든 사물에는 이치가 있습니다. 이치를 딱 살펴서 어떤 일을 추진하면 일하기가 수월하고 일이 잘 되고, 이치에 어긋나게 하면 사람은 사람대로 죽을 고생을 하고 성과는 성과대로 안 나는 문제가 생깁니다. 엎드려 절하고 참선하는 것만 수행이라고 생각하는데, 수행이라는 것은 마음작용, 사물, 생명에 대해 이치를 파악해서 이치에 맞게끔 하는 것을 말합니다.밥할 때는 밥을 잘 하는 게 수행입니다. 불 조절을 어떻게 해야 하고, 물을 얼마나 부어야 하는지 연구하는 겁니다. 곡식 종류에 따라 같은 쌀이라 하더라도 맵쌀이냐 찹쌀이냐, 묵은 쌀이냐 햅쌀이냐에 따라 또 다릅니다. 어떤 일을 하던지 계속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어떤 법칙을 찾아가는 겁니다. 마루를 청소할 때도 걸레를 하나 갖고 얼마나 많은 면적을 효과적으로 닦을지, 물기가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 물기가 많으면 반드시 마른 걸레로 뒤에 닦아줘야 한다든지, 빗자루를 어느 각도로 해야 먼지가 적게 날리는지, 먼지가 많이 날리면 빗자루를 물에 약간 적셔서 먼지가 빗자루에 달라붙게 한다든지, 어떤 일을 할 때는 이렇게 이치를 살펴가면서 해야 합니다. 그래서 계율에 ‘연구하면서 한다’고 되어 있는 겁니다. 여러분들은 늘 입으로만 연구하면서 한다고 말하고 실제로는 연구를 안 합니다.여러분들이 대중을 관리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도와주어야 해요. 처음 올 때는 다 도움 받으러 오거든요. 안 도와주면 안 나와요. 그런데 계속 도움 받기만 하면 또 어떨까요? 안 나와요. 왜 안 나왔냐 물어보면 “저는 패만 끼치잖아요” “저는 별 필요 없잖아요.” 그래요. 도움을 받고 싶기도 하지만, 또한 자기도 어떤 일에 기여하고 싶은 욕구가 있어요.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겁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 필요에 의해서 자꾸 사람을 가져다 쓰기만 하면 지칩니다. “거기 가면 고생만 한다”면서 나가떨어져요. 반대로 계속 도움을 받기만 해도 “나는 거기 가봐야 아무 도움이 안된다” 이렇게 됩니다.그래서 어느 시점까지는 적절히 도움을 주면서 다음으로는 자기도 기여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적절히 일도 주어야 합니다. 일을 줄줄 모르고 그저 혼자만 열심히 일해도 리더십이 안생기고, 남한테 일을 시키기만 하고 자기는 일 안하는 사람도 얄미워서 리더십이 안 생깁니다. 처음에는 자기가 열심히 하고, 시간이 경과해서 사람이 한 두 명 더 생기면 일을 주고 책임져 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너무 잘해주면 간섭한다고 하고, 그래서 놔주면 외면하다고 합니다. 인간 심리는 묘합니다. 시행착오를 거듭해 가면서 적절히 조율해 나가는 겁니다.”어떤 자세로 일해야 하는지 밥 하는 것으로 쉽게 비유를 들어주시니 주부 활동가들이 특히 쉽게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서두 말씀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일하시면서 어려운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마음껏 편하게 이야기 하세요.” 라며 대화의 장을 여셨습니다.한 주부 활동가는 “정토회에서 팀장 역할을 맡고 있는데, 8차 천일결사에도 계속 활동을 할지 고민이 듭니다. 시댁 쪽으로는 아버님이 편찮으시고 친정 쪽으로는 부모님이 연로하시니까 집안에서 역할을 해야 하는 요구가 계속 생겨요. 친정 쪽은 언니가 계속 도맡아서 해주다시피 했는데, 요즘에는 언니가 힘드니까 ‘너는 정토회만 나가서 봉사만 하면 되냐, 왜 집안일을 안 하냐’ 며 불만을 표현했어요” 라며 집안일을 전담해야 할지, 정토회 일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을 물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렇게 답해주셨습니다.“가족에게 비난 좀 얻어먹어 가면서 그냥 팀장 역할을 하세요. 그러다가 집안일이 나 없으면 도저히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될 때는 정토회에 양해를 구하고 결석이나 지각을 하시면 되요. 부모 모시는 일을 한번 맡게 되면 자기는 밥만 먹고 완전히 부모 모시는 일만 해야 될 겁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도 ‘쟤가 하면 된다’ 이렇게 돼서 자기한테 다 그 일이 넘어 옵니다. 그래서 6개월 좀 지나면 부모 때문에 못살겠다 이렇게 될 수 있습니다.나는 내 가족을 넘어서서 세상을 위해서 봉사를 좀 해야겠다, 내 가족은 언니들이 알아서 하게 두자, 이렇게 입장을 정하면 됩니다. 언니들이 뭐라고 욕하면 ‘미안해, 나도 언니 고생 하는 거 잘 알아. 그렇지만 언니가 좀 맡아줘’ 하면서 슬쩍 밀고 계속 가는 겁니다. 그러다가 언니가 도저히 안 된다고 할 때 한번 슬쩍 도와주는 겁니다. 그래야 인사도 들을 수 있어요. 부모님을 돕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두 가지 중에서 자기가 선택해서 결정하면 됩니다. 첫 번째는 정토회 일을 맡으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만 부모님 일을 맡는다, 이런 원칙을 정해 놓고 한번 해보는 겁니다. 두 번째는 정토회를 그만두고 전적으로 부모님 모시는 일을 해본다. 본인의 선택입니다.자기 없다고 부모님이 못 사는 것도 아니고, 자기 없다고 정토회가 망하는 것도 아닙니다. 부모님도 자기가 필요하고 정토회도 자기가 필요하지만. 자기 없다고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것도 아닙니다. 관점이 정확해야 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언니는 엄마 돕기 하고 나는 통일 운동을 하는 것으로 역할분담을 하자, 사고가 이렇게 돌아가야 합니다. 질문자는 봉사활동을 좀 더 하는 게 좋겠습니다.”nbspnbspnbsp 그런데 질문자는 스님의 답변을 듣고 “언니한테 비난을 받으니까 계속 할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라며 입장 정리를 못하고 머뭇거렸습니다. 그러자 스님께서는 다시 답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 “수준이 안 되는 사람한테 팀장을 맡겼네요. 수준이 안되는데 팀장을 맡았으니까 8차 천일결사에는 팀장을 한번 제대로 하고 나서 효도하러 가세요. 알았지요? 이왕지 맡았으면 제대로 한번 해봐야 할 것 아닙니까. 그렇게 어중간하게 하면 수행도 안 되고 아무것도 안 돼요. 효도하러 갔다가 효도도 못하고 다시 또 돌아오게 됩니다. nbsp가족 관계는 가능한 관여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욕 좀 얻어먹더라도 어쩔 수 없는 것만 관여하고 가능한 관여 안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가족 관계는 내가 상대에게 해치지만 않으면 됩니다. 자연 생태계에서 봐도 어떤 동물도 늙은 어미를 돌보는 건 없습니다. 나이가 들어 죽더라도 죽는 건 내 책임이지 그 누구에게도 책임 전가를 할 수 없습니다. 어머니를 도와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와 언니와의 견해 차이의 문제입니다. 언니와의 문제이지 부모와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렇게 관점이 분명해야 합니다. 자기가 도와준다고 부모가 안 죽고, 안 도와준다고 부모가 죽고 그러지 않습니다. 누구나 다 도움은 받고 싶기 때문에 가족 문제는 끝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현명한 사람은 원칙을 딱 정해놓고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거는 봐 가면서 푸는 겁니다.그러니 이 원칙을 지키려면 팀장을 맡아서 해야 가능해집니다. 그래야 자기 마음 속의 갈등을 볼 수 있습니다. 스님이 자기를 팀장 시킬려고 이런 얘기 하는 게 절대 아닙니다. 당신 팀장 안한다고 정토회가 망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 문제를 수행적 관점으로 풀려면 이렇게 원칙을 딱 정해서 밀어붙여야 망상에서 한 꺼풀 벗어날 수 있어요. 그래도 스님이 잡으려고 이러는가 싶으면 그냥 팀장을 그만 두는 게 좋습니다.”nbsp질문자는 그제서야 이해가 명확해졌는지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3시간 동안의 즉문즉설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지난 3년 동안 땀흘려 수고한 대중 활동가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무엇으로 여러분들께 고마움을 표현할까 고민하다가 황남빵을 1인당 두 개씩 돌리기로 했어요. 어제가 토요일이었는데 경주에서는 토요일에 황남빵 사기가 정말 어려워요. 돈 있어도 못 사요. 그러니까 나가실 때 맛있게 드세요. 스님이 여러분께 ‘아이고, 감사합니다.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하는 마음을 담았으니, 황남빵 먹으면서 ‘우리 스님 고마운 줄 알기는 아네’ 생각하면서 가세요. 정말 고마워하고 있는데 제가 고맙다는 표현을 잘 못해요. 회향식 때 다시 만나면 1박2일 수련도 함께하고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시 8차 천일결사에 입재해서 전력을 다해 봅시다.비행기가 뜨면서 비상한다고 하죠. 정토회가 지금 뜨는 단계에 있으니까 될까 말까 이러는 분들이 있는데 8차 천일결사에는 쑤욱 떠서 올라가기 때문에 뭔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8차 천일결사에서 그 기쁨을 함께 맛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고생만 하고 지금 그만두지 마시고, 이왕지 고생한 거 기쁨도 함께 맛보았으면 좋겠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나가시는 자원활동가 한 분 한 분의 손을 꼭 붙잡으시며 정성껏 인사를 건냈습니다. 황남빵을 두 개씩 받아든 활동가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어떤 활동가는 “우리가 오히려 스님께 감사해 해야 하는데...” 하시며 스님께 받은 은혜를 왕성한 봉사활동을 통해 다시 갚을 것을 다짐하기도 했습니다.단풍 구경 마음껏 하면서 자연을 만나고, 도반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쌓고, 스님의 설법을 들으며 이치를 깨닫고 은혜 갚는 마음을 내고, 오늘 하루는 기쁨으로 충만한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200여명의 정토회 자원활동가들은 오늘 느낀 이 기쁨을 다시 대중들에게 정성껏 회향할 것을 다짐하며 사홍서원으로 오늘 행사를 마쳤습니다.스님께서는 밤 10시가 넘어 서울에 도착하셨습니다. 밀린 업무들을 보시고 잠자리에 드셨습니다. 내일 오전에는 강서 구민회관에서 일반인들을 위한 강연이, 오후에는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nbsp길벗에서 주관한 방송 문화 예술인들을 위한nbsp즉문즉설 강연이 있습니다. 내일 찾아 뵙겠습니다.

2013.11.04. 21,552 읽음 댓글 13개

2013.10.28. 여수, 광주, 전주 강연

오전 10시 30분 전남 여수 시민회관에서 강연이 있었습니다. 울산에서 6시 30분에 출발해서 양산을 지나며 월요일 출근시간과 맞물려 길이 좀 막혀서 강의시간에 늦을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시간내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강연전에 여수 부시장님과 잠깐 만나서 차담을 하면서 여수, 여천의 통합과 다시 광양, 순천까지의 통합에 대한 지역의 여론, 장단점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쌀쌀한 날씨와 오전 이른 강연임에도 불구하고 700명의 여수시민들께서 강연장을 찾아오셔서 스님께 자신의 문제를 묻고 답을 들으며 함께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스님께서는 인사말을 하시고 젊어서 고생은 돈 주고 사서라도 한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어려운 것을 피할 이유가 없습니다. 어려움이 나쁜 것이 아니라 나에게 능력을 키워주는 복이라는 인생의 이치를 깨달으면 해탈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인생살이에 겁날 것이 없습니다. 라는 말씀으로 강연을 시작하였습니다.nbspnbsp 결혼 이후 자신의 불안함으로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때문에 걱정이신 분, 일곱 살 어린 아이가 ‘엄마 저는 당당하지 못한 거 같아요’하며 묻는데 어떻게 답해줘야 할지 고민이신 아이 엄마, 군대 제대 후 경찰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데 공부가 원하는 만큼 되지 않아서 힘든 청년, 중2 아들의 통일에 관한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지 고민이신 분, 초등학교 아들 딸이 컴퓨터와 티비를 많이 하는데 그냥 둬야 할지 통제를 해야 할지 고민이신 분, 엄마가 없으면 제 자신의 통제가 잘 안되어서 게으름에 빠져서 고민인 분들이 질문을 하셨습니다.특히 “중2 아들이 어느 날 갑자기 왜 통일을 해야 하는지 물어요. 그래서 간단하게 대답은 했는데 저도 북한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하는데 어떻게 답을 해줘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스님께서 차근차근 말씀해 주셨습니다.“아이에게는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면 됩니다. 한 이백 개 나라를 조사해 보면 한 민족이 한 나라를 이루고 사는 나라가 제일 많고 여러 민족이 모여서 하나의 나라를 이루는 것이 그 다음에 많고 한 민족이 분열되어 두 나라를 이루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입니다. 오히려 여러 민족, 나라가 모여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는 EU 같은 경향이 현대 문명의 추세이므로 통일로 가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우리 민족의 분단은 외세의 힘에 의해서 양쪽 힘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분열되었고,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여러 장애가 있지만 남북간에는 협력하고 통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20년 뒤에 되돌아보면 정말 잘했다는 결론이 나올 것입니다.지금까지는 분단된 상태로도 이만큼 왔지만 더 이상은 성장이 안됩니다. 성장 동력이 소진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북한 없이도 잘 살았잖아요.’ 라는 말도 맞습니다. 그런데 이건 남한으로써 발전할 수 있는 최대치에 근접한 것입니다. 이것은 분단된 남한으로서는 피크는 지났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밑으로 내려갈 것입니다.우리의 노력 부족도 있지만 한계에 다 달았어요. 지금은 젊은이들이 고생되는 일은 안합니다. 부모들도 자식에게 힘든 일을 시키지 않으려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더 이상 발전하기는 힘듭니다. 여기서 돌파구는 통일입니다.통일을 하면 영토도 넓어지고 인구도 늘어나고 북한개발로 인해 성장이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민족 전체를 위해서도 통일해야 되지만 남한을 위해서도 통일을 해야 합니다. 북한에 굶어죽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통일 밖에 없습니다. 물론 여러 가지 남북 간의 갈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통일은 서로를 이롭게 한다는 것을 중학생의 수준에 맞게 이야기 해주면 됩니다.”스님의 답변을 가만히 듣고 있던 질문자는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며 만족한 듯 대답을 하셨고 함께 듣고 있던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시며 박수를 보냈습니다.강연을 이렇게 마치고 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데 한 분이 오셔서 스님께 “스님 제가 스님의 법문을 듣고 일본에서 왔습니다. 문경수련원에 가서 ‘깨달음의 장’ 수련을 마치고 스님의 법문을 직접 듣고 싶어서 여수까지 비행기를 타고 왔습니다” 하며 인사를 하였습니다. 스님께서 웃으시며 ‘잘하셨습니다’ 하고 맞아주니 옆에 있던 봉사자들도 할머니의 정성에 감동이 되었고 이렇게 봉사하는 것에 참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이렇게 여수 강연을 마치자 마자 광주서구청에서 광주 서구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강연이 바로 이어서 잡혀 있어 바로 광주로 이동했습니다.다행히 강의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새로 구하고 있는 광주법당 건물을 둘러보고 강연장인 서구청에 도착했습니다. 서구 구청장님, 서구 의회 의장님의 인사말에 이어 스님께서는 광주 서구민들을 대상으로 즉문즉설 강연을 해주셨습니다.“감정은 참 귀한 것인데 감정에 치우치면 힘들어 집니다. 감정은 나쁜 것이 아닌데 감정에 지나치게 치우치면 손실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니 감정을 너무 믿을 것은 못 됩니다. 감정에 치우치기 보다는 통찰력으로 뭐가 더 좋은지 봐야 합니다. 때로는 감정을 진정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감정을 넘어서서 나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야 합니다.”라고 하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암진단을 받고 수술을 해야 할지, 대체의학과 같은 자연치유를 해야 할지 고민인 서른 아홉의 주부, 남편이 도박을 해서 사업도 실패하고 어려운데 아이들에게는 그런 걸 숨기고 시골로 와서 수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엄마 때문에 불편한 생활을 해야 하고 아빠도 못만나다고 원망하는 것이 힘들다는 분,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부부가 더 이상 살기 싫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을 대신해서 질문하신 분, 현 정치상황이나 뉴스에 나오는 말도 안되는 상황들을 보면 댓글이라도 달고 싶어도 애들을 키우다보니 괜히 썼다가 잡혀갈 수도 있는 참 말도 안되는 세상인데, 어떻게 더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을까 고민인 분 등 모두 4분이 질문을 하였습니다.이렇게 4분과 고민을 함께 나눈 후 스님께서는 다음 전주 강연을 위해 서둘러 길을 나섰습니다.저녁 7시에는 전주 덕진 예술회관에서 강연이 있었습니다. 강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전주 시민들은 강연장으로 모였고 강연이 시작될 때는 자리가 다 차서 객석 사이 통로에 앉을 정도로 강연장이 메워져 600명 이상의 전주시민 분들이 함께 했습니다.스님께서는 질문을 받기 전에 무유정법에 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서울 가는 길을 인천 사람이 물었을 때는 동쪽이라고 답하고 수원 사람이 물으면 북쪽이라 합니다. 그래서 서울 가는 길은 ‘무유정법, 즉 정함이 있음이 없다’라고 합니다. 진리는 어떤 정해진 길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길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또, 아무렇게나 가라는 것도 아닙니다. 인연에 따라서 정해지지만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이게 진리의 세계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처지에 따라 다릅니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조금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은 찾을 수가 있습니다.” 라며 질문을 받았습니다.변호사처럼 따져가며 어머니께 화를 내어 마음이 아픈 여성 분, 어머니의 죽음으로 힘들어 하시는 여성 분, 뮤지컬 공부가 잘 안되어서 고민인 공익근무 중인 대학생, 시어머니와 갈등하는 며느리, 기초생계를 유지하며 진취적인 일을 하고 싶으나 무기력한 자신이 걱정이신 30대 후반의 여성 분, 대학 시간강사를 했는데 비관적인 사회 현실 때문에 차별을 당한다는 40대의 여성 분, 욱하는 성격 때문에 화를 다스리는 방법을 알고 싶다는 20대의 회사원의 질문이 있었습니다.그 중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이 포커페이스를 많이 하는데 저는 좋고 싫어하는 것을 분명하게 하는 편인데 짜증이 나거나 폭발적으로 화가 나면 컨트롤이 안됩니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들한테 그런 화나는 감정이 생기면 더욱 혹독하게 합니다. 평상시에는 이해심도 많고 남에게 폐 끼치는 것을 싫어하는 편인데 제가 봤을 때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되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 그것에 관해서 변호사처럼 따져가면서 잘잘못을 가리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런 행동으로 어머니가 상처를 받으셔서 힘들어 하고 계셔서nbsp어머니와 관계를 회복하고 싶습니다.”라고 한 여성분이 질문하였습니다.이에 스님께서는 “질문자는 자신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변명입니다. 그런 성격을 ‘성질이 더럽다’ 이렇게 말합니다. 성질이 더러우면 세상에서 인간관계가 좋지 않고 가족의 화합에도 안좋습니다. 나쁘다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보통 이런 성격을 성질이 더럽다 말하는 것입니다.그래서 이런 줄 알면 개선을 해야 되는데 질문자는 인정을 안하는 것 같아요. 이것을 인정을 안하면 개선할 가능성이 없습니다.nbsp정말 문제다 해도 개선이 어렵습니다. 이유는 개선을 해야지 하는 것은 의식이지만 화가 버럭버럭 나오는 것은 마음입니다. 이 마음은 무의식으로부터 영향을 받습니다. 이 정서적인 것은 무의식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의식으로는 컨트롤이 안됩니다. 화 안내야지 한다고 화가 안나는 것이 아닙니다.이런 무의식은 오랜 시간의 습관으로부터 형성이 됩니다. 어릴 때 엄마가 성질을 버럭버럭 내서 엄마로부터 물려 받았거나 아니면 어릴 때부터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화를 내어 형성이 됩니다. 나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화가 나는 것입니다.그래서 이것을 개선하려면 무의식에 영향을 주어야 합니다. 의식을 개선하겠다는 생각을 지속적으로 하면 다시 습관이 되어서 무의식에 영향을 줍니다. 그러니깐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 한번 하고 말고, 한번 하고 말고 이래서는 안됩니다.nbsp두 번째는 감동이 있어야 합니다. 마음에서 정말 잘못했구나 하며 뉘우치면 깊은 참회가 일어납니다.nbsp세 번째는 무의식 보다 더 밑바닥에는 생존본능이 있습니다. 생존본능이 영향을 받으면 무의식이 개선 됩니다. 예를 들면 담배에 중독이 된 사람도 담배를 피면 총으로 쏘겠다 하면 안피웁니다.nbsp하나는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서 변화의 징후가 나타나는데 평균적으로 한 3년 정도 걸립니다. 100일 쯤 참회기도를 하면 ‘내가 문제가 있구나’ 하는 자각을 스스로 하게 됩니다. 내가 화를 잘 내는구나 하고 자각하는데 100일 쯤 걸립니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서 옆의 사람이 봤을 때도 ‘저 사람 변했네’라고 하는데까지 이르려면 3년 가까이 걸립니다.nbsp왜냐면 내부에서 자각한 것이 외부로 나타나는 것이 3년 정도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그러니 질문자는 ‘내가 옳다 할 것이 없습니다’ 하며 기도를 해야 합니다. 화가 날 때는 내가 옳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상태이므로 ‘내가 옳다 할 것이 없습니다’라며 꾸준히 108배를 해야 합니다.두 번째는 내가 화를 낸 후에 마음 깊은 곳에서 눈물이 날 정도로 뉘우치며 감동이 와야 합니다.nbsp세 번째는 생존에 위협을 가하면 누구나 고쳐집니다. 부처님의 6년 고행과 같이 대결정심을 내고 정말 고치려면 화를 한 번 낼 때마다 손가락을 한 마디씩 자르세요. 분명히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하면서 고칠 생각을 안합니다. 그래서 무의식에 계속 끌려 다니는 것입니다.”이렇게 답변을 들은 질문자가 말씀해주신 것 새겨 듣고 노력해보겠습니다 하니 스님께서는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생각으로 노력해서는 무의식을 이겨낼 수가 없습니다.nbsp무의식을 변화시킬 만큼 결정심을 내고 매일 108배를 3년 동안 꾸준히 하고 기간을 짧게 하려면 한 번 화 낼 때마다 500배씩 해야 합니다. 그러면 힘이 듭니다. 힘이 들면 무의식에 영향을 줍니다.그리고 마음에 감동을 주기 위해 문경수련원의 ‘깨달음의 장’ 수련을 하면서 화가 왜 나는지 의식 아래의 내면까지 파고 들어가면 변화가 옵니다. 질문자는 자신을 개선하기 위해 이런 노력을 해야 합니다.”스님의 말씀을 듣고 질문자는 네에 알겠습니다 하며 자리에 앉으니 함께 듣고 있던 청중도 박수를 치며 공감했습니다.nbsp오늘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는 책 판매와 사인회는 없이 봉사자들과 기념 촬영을 한 후 마무리 되었습니다.nbsp내일은 아침 7시 30분 조찬모임을 시작으로 모두 5건의 미팅이 있습니다.오늘 여수, 전주 강연은 대전 전해종님께서 정리해주셨습니다.

2013.10.29. 17,781 읽음 댓글 5개

2013.10.23. 의정부 강연

스님께서는 오늘 오전 7시 30분 조찬모임을 시작으로 모두 4건의 미팅 후 의정부 강연이 있었습니다. 또, 대중부 국장들과 내년도 사업계획에 대해 함께 논의 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저녁공양을 한 후 의정부 강연을 위해 출발했습니다. 오늘 의정부 강연은 의정부 가능동 농협에서 진행되는데, 이번 강연을 위해 농협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합니다. 강연전에 농협 조합장, 부녀회장님과 의정부, 동두천, 양주등이 통합되는 것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 지역간 의견차이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후 강연에 들어갔습니다. nbsp 스님의 소개에 따라 스님께서 들어서자 약 650여명의 참가자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스님을 환영하였습니다.nbspnbsp 첫 번째 질문은 한 여성분이 남편이 돈에 대한 집착이 강해서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을 힘들게 해서 이혼도 생각해봤는데, 사촌이모의 도움으로 스님의 영상을 보고 모두 내 욕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이제는 신랑이 불쌍해 보여 잘해주려 하는데, 아직도 돈에 대한 욕심이 심한 남편이 걱정이라며 질문하였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신랑이 죽으면 다 자기것이 되니까 너무 걱정말라며 가볍게 말씀을 하시면서 “신랑이 주식이다 뭐다해서 다 날려버리지 않고, 돈을 모으는게 좋잖아요? 돈을 안쓰면 주위에 여자도 없고 좋잖아요. 또, 이렇게 돈을 아끼고 집착하는 것이 쉽게 고쳐질까요? 그러니까 나중에 다 내 꺼다라고 좋게 생각하세요. 어차피 아끼는 건 안 고쳐집니다. 그런 것은 남편이 힘든거지. 질문자에게는 나쁠 것이 없습니다. 남편이 절약하는 것에 대해 고마워하면서 편하게 사세요. 반찬타령 같은 거 하면, ‘절약해서 먹어야죠.’ 하며 가볍게 조크 하시기 바랍니다.”라며 있는 그대로 가볍게 받아들이라고 하셨습니다.nbspnbsp 두 번째 질문자는 삶을 사는데 목표도 진로도 없어서 고민이라는 고 2학생이었습니다. 스님께서는 고등학생이면 목표가 없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목표도 없고 꿈도 없으니까 졸업해서 이 대학 가도 되고 저 대학 가도 되고, 선택의 폭이 넓어서 오히려 좋다고 하시면서 특별히 좋아하는 것이 있을때 그것을 하지 못하게 되면 괴로운 것이니 좋은것이라고 위로해 주었습니다.nbspnbsp 세 번째 질문자는 “아버지가 뇌경색이 된지 8년이고, 어머니 혼자 농사를 지으시는데, 아버지가 허리를 다쳐 약 2개월은 병원에 있다가 다시 집에 왔다가 다시 아픈일이 있어서 병원에 가시게 되었는데, 아버지 안계시는 동안 엄마가 너무 편해 보이고 좋아보였습니다. 아버지는 집에 오면 손도 까딱 안하고, 엄마에게 이것저것 시키는데, 이제 엄마도 아빠랑 같이 못 있겠다 하시는데, 제가 보기에 아빠로서는 좋은 분인데, 배우자로서 보면 나쁜 배우자 같습니다.”라고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털어 놓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별 걱정 할 일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병원에서 나오면 함께 살다가 못 살겠다 하면 함께 병원에 가시면 됩니다. 엄마가 혼자 사셔서 편하신 건 맞지만, 그래도 50년 살았는데, 사실 수는 있을 것입니다. 10월에 나오시면 모셔놓고 힘들다 하면 간병인 붙이면 됩니다. 그런 인연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빠는 또 어차피 병원에 갈일이 생깁니다.”라고 하니 질문자는 아버지에 대해 “남자들은 참 이기적이에요.”라고 말합니다.nbsp 스님께서는 “그래서 황혼이혼 하는 것입니다. 남자들은 젊어서 돈 버니까 목에 힘주고 살다가 늙어도 그런 버릇이 남아 있어서 별 심부름 다 시키는 것입니다. 여자들이 불평이 생겨 ‘니는 손이 없나.’하고 말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남편은 돈 못 벌어 온다고 무시하나 싶은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습관을 고치기는 힘듭니다. 빗자루가 빗자루 역할 못하면 명이 다 했다고 하듯이 남자들도 은퇴하면 수명이 급격히 짧아지게 되기 때문에 권위주의를 버리고 밥도 하고 청소도 하는등 이렇게 변해줘야 쓸모가 계속 있게 되는 것입니다. 아버지를 욕 할 것은 아닙니다. 태어나서 그렇게 해보지 않아서 어쩔 수 없기 때문에 아버지 생긴대로 살게하고 그냥 갈등이 생기면 생기는 대로 두는게 좋습니다. 내 맘에 안든다고 고민하지도 말고 엄마에게도 참으라고 하지 말고 아버지에게도 병원가라 하지도 말고 그냥 있는대로 하면 됩니다.”라며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네 번째 질문자는 연세가 많으신 할아버지로 지금처럼 시끄러운 난세에 누구를 존경하며 어렵게 사는 모든 분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물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그 질문자에게 몇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625사변을 겼었죠? 몇 살이었나요?”, “16살이요”, “그 때와 지금을 경제적으로 비교하면 어때요?”, “지금이 훨씬 낫죠”, “그때 사람이 총을 쏘고 죽고 했던 것과 지금 비교하면 치안이 더 나아졌나요?”, “더 낫죠.” 이렇게 몇 번의 문답이 오간 후 스님께서는 “요즘도 좌우가 대립하고 있지만, 그때에 비하면 총도 안쏘고 갈등은 있지만 그때보다는 나아졌고, 독재때보다는 지금이 낫고, 먹고 사는 것도 더 나아졌습니다. 비록 지금도 많은 문제는 있지만, 그때보다는 나아지고 있습니다. 그때 어려울 때도 살았는데 하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긍정적인 사고위에 비판적 시각을 갖게 되면 비판이 건설의 동력이 되지만, 부정적 사고위에 비판적 시각을 갖게 되면 세상을 부셔 버려야한다는 파괴적 에너지가 됩니다. 그리고 긍정적 시각위에 비판적 시각이 없으면 그냥 현실에 안주만 하게 되고 발전이 없습니다. 옆에서 보기에는 세상이 썩은 것처럼 보이지만, 옛날보다는 덜 썩은 것입니다. 그래서 문제가 있지만 옛날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하십시오.”라고 긍정적으로 말씀해주셨습니다. 이어서 질문자는 요즘 남자들이 영식이, 삼식이로 겪는 어려움에 대해 한탄하자, 스님께서는 웃으시면서 “남자들이 옛날 조선조 500년간 행했던 것에 대해 과보를 받는 것인데, 남자들이 정신차려야 합니다.”하니 할아버지는 “그래서 저도 많이 달라졌어요. 미안하다, 고맙다, 가사도 도와줍니다.”고 얘기하니 대중들이 모두 웃습니다. 다시 스님께서는 “남자들이 괄시를 받아야 고쳐지는 것입니다. 과거의 모든 남자들이 저지른 것에 대해 대신 빚 갚는다 생각하고 모범을 보이세요. ‘마누라 받들기’ 운동을 좀 하세요.”하니 참가한 대중들은 박수까지 치면서 좋아합니다. nbsp “시절이 바뀔 때는 바뀐 시절에 부응을 해야 나도 행복하고 가정도 행복합니다. 자꾸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내가 불행해집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되, 사람이 습관이란 것이 잘 안고쳐집니다. 나이 80에 바꿀려고 하니 안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저 불쌍한 것, 평생 저렇게 살아왔는데..’ 라며 좋게 봐줘야 합니다. 남자는 몇백년간 저지른 죄를 갚아야 합니다. 회사 다니느라 못했던 밥도 해주고 청소도 해주면 마누라도 좋아합니다. 어쨌든 예전보다 좋아졌으니 협력해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라며 요즘 남자들이 겪는 황혼이혼의 문제가 왜 그런지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nbsp 다섯 번째 질문자는 불교 초심자인데, 불교와 가까이 갈수 있는 좋은 길이 있는지를 물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불교는 종교로서의 불교와 진리로서의 불법이 있다고 하시면서 “종교로서의 불교는 기도하고 불공드리는 것이고, 진리로서의 불법은 마음이 청량한 자가 스님이며 기와집이 절이 아니고, 마음이 청정한 사람이 살면 절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이곳에서 돈버는 얘기, 다투는 얘기하면 강당이 되지만, 우리가 더 행복해지는 이런 얘기를 하면 법당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 종교로서의 불교를 접하고 싶으면 근처의 절을 가면 되고, 진리로서의 불법을 배우고 싶으면, 나쁘게 보던 것을 좋게 봐주는 맘을 내면 됩니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 여섯 번째 질문자는 딸 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스님 만나고 많이 좋아졌다고 하면서 요즘은 딸아이가 외모에 대해 자존감이 낮아서 그것을 좀 키웠으면 좋겠다고 걱정을 하면 질문을 했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질문자의 딸인 학생에게 어디가 마음에 안드는지 물으니 턱이 마음에 안든다고 답합니다. 스님께서는 “턱이 넓으면 재물복이 많은것인데, 턱을 깎아서 복을 깎아낼래요?”하니 학생이 아니라고 답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늙으면 보톡스 주사도 맞고 어쩌고 해서 보기에 늙음을 조금 늦출 수 있지만, 큰 개선은 안됩니다. 하지만 맘이 기쁘고 젊으면 그보다 훨씬 얼굴이 밝아지고 빛나게 됩니다. 그러니 맘 공부를 더 하는게 좋지 얼굴 고친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라며 학생에게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질문자의 엄마에게 요즘 그런 고민을 하는 것이 사춘기 아이들의 일반적 현상이니까 편하게 아이를 봐주라고 당부하셨습니다. nbsp 일곱 번째 질문자가 귀신이 있는지에 대해 물으니 스님께서는 신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되물었습니다. 질문자가 있다고 믿는다고 답하니 “이것은 믿음에 관한 문제여서 있다 생각하면 있고 없다 생각하면 없는 것입니다. 꿈에서 강도를 만나면 강도가 있지만, 꿈을 깨면 강도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꿈속에 있는 사람에게는 강도가 없다고 주장해도 안들리고, 잠을 깬 사람에게 강도가 있다고 해도 안 믿습니다. 귀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있다고 생각하면 자기 눈에 귀신이 보이고 없다고 생각하면 안보이는 것입니다. 이건 꿈하고 똑 같은 것으로 객관적 접근이 불가능합니다. 이것은 개인의 신앙에 속하는 것입니다. 헌법에도 믿음, 종교, 신앙, 이념, 사상은 개인의 자유라 남에게 강요할 수 없다고 되어 있습니다. 자기 믿음에 근거해 자기는 그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이런 현상을 보면 어떤 단정도 짓지 말고, 그냥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구나 하면서 그냥 연구하는 접근방식이 좋습니다. 불신이나 맹신을 하지 말고. 신심, 정심으로 연구하는 자세속에서 차분하게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라며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 여덟 번째 질문자는 딸 둘에 아들 하나로16년 전에 남편과 사별하고 재혼한지 9년이 되었는데, 아이들과 남편의 사이가 서먹해서 어떻게 하면 화기애애하게 지낼 수 있는지 지혜를 좀 달라고 했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한마디로 욕심이라며 그런 방법은 없다고 하면서 “친아빠도 자기 아이랑 잘 안친합니다. 아이들에게 엄마와 아빠는 동일해 질 수 없어요. 하물며, 친아빠도 아닌 나이 들어 재혼해 만난 분과 그렇게 될 수는 없습니다. 사이가 너무 나쁘다 싶지 않으면 됩니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nbsp 아홉 번째 질문자는 입사한지 1년 4개월이 되었고, 실무 시작한지는 4개월 정도 됐는데, 제가 봐도 남이 봐도 일을 잘 못하는데, 연애를 해도 놀아도 늘 이런식인 것 같아서 어떻게 하면 열정적으로 살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못하는 것을 하려고 하기보다는 장점을 찾아서 해보라고 하니 질문자는 아직 회사에서 장점을 못찾았다고 합니다. 다시 스님께서는 질문자에게 “웃는 장점이 있잖아요?”라고 하니 “일할 때 날카롭게 해야 하는데, 웃으면...”답합니다. “일도 못하면서 날카로우면 밉상이예요. 그러니 질문자가 자꾸 남의 흉내를 내려 하지 말고 웃음으로 카바를 해보세요. 내가 자꾸 평가에 연연하면 비굴해지고 눈치보게 됩니다. 나이도 젊은데 평가에 연연하지 마세요” 라고 답해주니 질문자는 회식 자리에서 술을 안 받을 방법이 없는지 직장생활중에 어려운 부분에 대해 다시 질문했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웃으면서 가볍게 술을 받아 마시면서 그냥 죽 흘려버려라고 하면서 세번만 그러면 다시는 술 안준다고 하니 대중들도 크게 웃습니다. 질문자도 가벼워졌는지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며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렇게 모든 질문이 끝난 후 스님께서는 지금 살아가는 환경속에서 행복할 수 있도록 안되는 쪽으로 생각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자신의 관점을 바꿔서 생각하면 나도 좋고 상대편에게도 좋은 것이기에 자기 삶을 조금 더 행복하게 살기를 당부하며 오늘 강의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강의후 사인회를 마친 후 서울 정토회관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내일은 서울 정토회관에서 경전반 특강이 있습니다.

2013.10.24. 17,417 읽음 댓글 8개

2013.10.21. 익산 원광대 강연, 대전 교사멘토링

스님께서는 어제 아침에 호주 시드니를 출발해서 약 10시간 비행을 한 후 오후 5시 20분경에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휴식을 취했습니다.nbsp 오늘은 익산 원광대 강연과 대전시청에서 교사멘토링 강연이 있었습니다. 아침에 서울을 출발하여 익산으로 가는 길은 월요일이라 그런지 고속도로가 많이 막혔습니다. 천안까지는 가다 서다를 반복했습니다. 다행히 오늘 조금 일찍 나섰기 때문에 강연장에 시간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nbsp 강의전에 원광대 박병림 의대교수님, 백광기 행정팀장님, 정병진 대외협력과장님과 함께 간단히 차담을 나누었습니다. 대학들이 학생들을 모으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이야기등을 나누었고, 스님께서는 이번에 나온 새책 ‘인생수업’을 선물로 드리기도 했습니다. nbsp 익산 원광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진행된 오늘 강연에는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40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스님께서 소개영상 후 연단에 올라 “요즘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지난 여름 참 더워서 이 더위가 언제 가나 싶었는데 벌써 가을이 깊어졌습니다. 어릴 때는 참 시간이 안갔는데 40을 넘고 50을 넘어가면서 마치 내리막 길을 가듯이 일 년이 금방 지나갑니다.” 하시며 반갑게 인사말씀을 하시니 편안한 분위기에서 강연을 시작할 수가 있었습니다.nbsp 인사말씀에 이어서 스님께서 질문을 받기 전에 한 십분 정도 여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인생을 살아갈 때 좋은 일이 있을 때는 10년을 하루같이 시간이 빨리 지나 짧게 느껴지지만 나쁜 일이 있을 때는 일각이 여삼추라고 시간이 길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괴로울 때는 하루가 삼년 같이 길게 느껴지고 좋으면 십년이 하루 같다 합니다. 그러니 장수하려면 어려움이 많이 닥쳐야 하고 좋은 시절 보냄은 단명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1년만 지나도 십년 이십년 배우는 것 보다 많은 것을 경험할 수가 있습니다.nbsp 그래서 지혜로운 자는 어려움에 처하는 것을 회피하지 않습니다. 그 어려움을 이용하면 엄청난 경험을 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고문을 당했을 때 그 기간 동안 10년 수행한 것 보다 더 큰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러니 재앙이 재앙이 아니라 잘만 받아들이면 복이 됩니다. nbsp 그러니 오늘의 강연도 진리가 무엇이다 이렇게 먼저 얘기 하지 않고 친구가 친구에게 묻듯이 우리가 겪는 슬픔, 어려움, 의문 등을 제한 없이 얘기해 보고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으로 가는 길을 찾아가보자는 것입니다. 이 길을 찾으면 진리를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즉 하늘에 이를 수 있습니다.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 하늘로 올라가는 식으로 해보자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땅이 곧 하늘이다. 사바세계가 곧 극락이다. 중생이 곧 부처이다. 재앙이 곧 복이다.’라는 겁니다.” 하시며 즉문즉설이 시작되었습니다.nbsp 어떤 얘기를 해도 좋으니 질문 있는 사람은 손을 들어 보세요 하시는 스님의 말씀에 고입과 자신의 꿈을 위한 공부 사이에서 고민하는 중3 학생, 신랑에게 폭력적으로 화를 내는 것이 잘 고쳐지지 않아서 힘든 분, 군대를 가게 되었는데 친구들이 따뜻하게 대해주지 않아서 섭섭한 청년, 출가를 해보겠다고 원을 세웠지만 까르마가 숙명처럼 느껴져 극복하기 힘들다는 원불교학과 1학년 학생, 불교에서 말하는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대해서 궁금한 어른신, 남자 친구가 나를 버리고 다른 아가씨를 만나서 힘겨워 자살까지 시도했던 분들이 질문을 하셨습니다. 매 질문마다 스님의 답변에 박수를 치며 공감을 하였습니다. nbsp 특히 결혼 전에도 화가 많았는데 결혼 후에도 남편과 싸우면 매번 막 울고 남편을 때리기도 하며 폭력적으로 대해서 후회가 들고, 또 아이에게도 1개의 잘못을 하면 10개를 한것처럼화를 내고 야단을 치는데, 이런 자신을 고쳐보려 했지만 잘되지 않아서 고민이라는 여성분께 하신 스님의 답변에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였습니다. 폭력적으로 화를 내는 그 분께 스님께서는 “걱정이 별로 없네요. 살만 하니깐 그냥 그렇게 살겠죠.”하시며 답변을 하셨습니다. “신랑이야 더 이상 못살겠으면 떠나면 그만인데, 애기가 문제입니다. 애기가 몇 살이에요? 자아형성기에 엄마가 화를 컨트롤을 하지 못하면 아이도 자기 화를 컨트롤 하지 못합니다. 앞으로 자기보다 더 심하게 화내는 아이를 보게 될 것입니다. 남자 아이예요? 여자아이예요? 남자면 더 문제입니다. 남자가 여자에게 폭력적이 되면 사회적으로 더 큰 문제가 되죠.nbsp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장기치료와 수술하듯이 단기 치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빨리 고치고 싶어요? 고쳐야 된다 하는 이것을 의식이라 하고 나도 모르게 튀어 나오는 것을 무의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의식적으로 하겠다고 결심을 해도 무의식이 잘 안 움직입니다. 그래서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는 것입니다.nbsp 하지만 무의식보다 더 밑에 생존본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화를 한 번 낼 때마다 손가락을 한마디씩 잘라 버린다면 금방 고쳐집니다. 생존본능이 우선하기 때문에 목숨을 버릴 정도로 결심이 되어야 까르마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마장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옛날 수행자들은 손가락을 불태워 버리면서 마장을 뛰어넘었습니다. 질문자는 손가락도 안바꾼다 하니 이 강연 끝나고 나가면서 전기 충격기를 하나 사서 화가 날 때 마다 충격을 줘 보세요. 세 번정도 하다보면 무의식이 먼저 반응을 합니다. 그러면 화가 올라오다가도 놀라서 멈추게 됩니다.”라고 말씀하시니 질문자는 “스님, 저 임신 중입니다.”라고 다시 다른 방법을 묻습니다. 스님께서는 웃으시면서 “전기 충격기도 안되고 점점 급수가 낮아지는데, 그러면 화를 낼 때마다 오백배 참회의 절을 하세요. 이렇게 절을 하고 힘이 들면 무의식에 영향을 줍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열 번 이상 지나면 화가 나는 자신을 알아차릴 수 있을 거에요. 오백배가 많나요?”nbspnbsp 질문자는 500배가 부담스러운지, “조금 많습니다. 절반만...”하고 답을 하자마자 스님께서는 “그러면 고칠 생각 말고 그냥 사세요. 이렇게 하겠다고 결심을 해도 막상 하다보면 못하게 되는 일들도 생기고 마음이 안하는 쪽으로 가게 됩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안 할 궁리부터 하는 것은 안고치겠다는 것입니다. 스님이 500배 하라는데 깍으면 습관이 안 고쳐집니다.nbspnbsp 딱 결심을 해서 죽어도 내 아이한테는 이 업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각오로 해야 합니다. 이것은 여자로서는 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아이를 위해서라면 목숨이라도 내놓고 해봐야 합니다.”nbsp 엄마라면 해내야 한다는 스님의 말씀에 질문자는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며 답변을 하였습니다. 함께 듣던 청중들도 공감하며 그 질문자께 격려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nbsp 이렇게 강연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사인회를 마치고 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떠났습니다. 차에 타고 떠나시는 스님께 강연장을 꽉 채워지 못해서 조금은 죄송스러웠던 봉사자들이 ‘스님, 강연 하시면서 추우셨지요?’ 했는데 스님께서는 차의 창문을 내리고 손사레를 치며 ‘아니 아니 안추웠어요’하시는 말씀에 우리 봉사자들은 마음이 짠해 졌습니다.nbspnbsp 강연장을 떠나 스님께서는 원광대 총장님이신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님과 부총장님과 함께 잠시 차담을 한 후 다음 강연장으로 이동했습니다. nbsp 강연전에 대전둔산법당에 들러서 저녁공양을 한 후 저녁 강연이 있는 대전시청으로 이동했습니다. 강연전에 대전시청 불자회 관계자분들과 간단히 차담을 한 후 강연에 들어갔습니다.nbsp 오늘 강연은 교사정토회와 에듀니티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교사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어렵고 힘든 것을 스님께 묻고 길을 찾고자 답을 구했습니다.nbsp 화를 잘 참지 못하는 시대인데, 스님이 가장 화났던 때는 언제고, 어떻게 해결하였고, 지금 그때로 돌아가면 그때처럼 행동하실지 궁금하다고 하시는 분, 요즘엔 멋대로 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이 있어 그래 니 멋대로 해라고 하면 허전하고 손가락 사이사이로 다 빠져나가고 남는게 없는 것 같아서 명퇴를 해야하나 계속해야하나 고민인 분, 행복하게 교사생활을 하는데, 다른분의 이야기가 슬프게 들리기도 하는데, 앞으로 30년 후에는 어떤 교육이 되어야할지 미래전망을 해주시고, 선생님들에게 희망을 주는 말씀을 해주기를 바라는 분, 대학교 4년동안 합격을 한 번에 하려고 스스로를 가두고 살았는데, 막상 합격을 하고나니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남의 말과 기준만 따르다 보니, 스스로를 자꾸 가두다게 되니 자기가 누군지 잘 모르겠는데, 자신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분, 아이들과 도덕이나 역사 수업을 할 때 정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순간순간 부끄러울 때가 있고 부조리한 우리나라의 상황 속에 살면서 아이들에게는 정의롭게 살아라 라고 이야기 하긴 하지만 말할 때마다 그게 모순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스님께서는 지금 우리나라가 정의롭다고 생각하시는지? 우리나라가 정의로운 나라가 될 수 있는지?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해하시는 분, 고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내려왔는데, 중학교로 오고부터 수업에 자신이 없어지고 학생들과 소통이 어렵다고 고민하시는 분등이 질문을 하고 스님께 답을 구했습니다. nbsp 그중 한 질문자는 초등학교 6학년 선생님으로 지난주에 계속 울면서 학교를 다녀야 하는지 빨리 그만 두어야 하는지, 먹고 살 방법은 없는데, 학교 다니다 열받아 죽는 것보다는 못먹고 편히 사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하면서 “반에 남자아이가 있는데, 학기초에는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지내던 아이가 중반이 지나면서 폭력적인 행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5학년 아이에게 폭력을 행사해서 조사하다보니 이 아이는 운동부에서 1년 동안 선배에게 폭력을 당했었습니다. 교실에서 이 아이는 다른 아이들을 때리고, 다른 아이들은 일방적으로 맞는 상황이 일어났습니다. 교실에서는 선생님인 제가 있어서 그러지 못하고 화장실이나 따로 불러서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습니다. 상담선생님과도 이야기 하고 야단을 치기도 하고 했는데,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맞고 있는 우리반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안되고 때리는 아이에게도 도움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라고 울먹이며 질문을 했습니다.nbsp 스님께서는 질문자의 수준이 선생님으로서 부족하니 오히려 학교를 그만 두는 것이 좋겠다고 운을 떼면서 “아이에게 한번 경고해서 안들으면 학부형에게 전화해서 ‘애가 말을 안들으니 내가 화가 나서가 아니라 아이를 계도하기 위해서는 매로 때리겠습니다’.고 미리 이야기 하고 교장선생님께도 이야기 하고. 그 아이가 다른 아이를 1대를 때리면 2배씩 때린다던지 딱 정해서 원칙대로 해야 합니다. 고3도 아니고. 초등학교 6학년인데, 왜 겁을 내고 그러나요? 남을 때릴 때는 딱 잡아서 때려야 합니다. 월급 받으려면 그 정도도 안하면 어떻해요?nbsp 해봐야죠. 내가 화가 나서가 아니라, 이 아이가 예전에 자기가 맞았던 분노를 풀고 있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다른 애들도 또, 이렇게 분풀이 하게 되면서 폭력이 확산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차단해야 합니다. 때리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이것을 선생님이 나서서 처벌을 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이런 피해를 입었을 때 정당하게 제기해서 그것을 막아주는 사회적 정의가 무너지는 것입니다. 아이라고 봐주면 안됩니다. 그것은 불의를 용납하는 것입니다. 나쁜짓이라고 해서 아이를 뭐라 하는 것이 아니라 불의에 대해서는 선생님이 나서서 제재를 가해 줘야 합니다. 그것에 대해서 교장이나 학부형이 뭐라 하면 정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분노가 아닌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이야기 해라고하고 선생님이 나서서 막아줘야 합니다.“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시니nbsp 질문자는 “지금 때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부모님도 아이의 상황만을 이야기 했을때는 때려서라도 고쳐야죠라고 하면서도 그렇지만 지금 학교 상황에서는 때린다는 것은...”라고 다시 상황을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 교장선생님께 이야기해서 다른 반으로 옮겨달라고 하면 됩니다. 때리는 것을 허용해주던지, 아니면 반을 옮겨주던지 해 달라고 요청하세요.” nbsp 질문자는 그동안 노력했지만 해결되지 않은 상황들이 많았었던지, “두개 다 안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자신없어 하며 다시 물으니 스님께서는 다시 “두 개 다 안된다면 때리는 수밖에 없죠. 질문자는 내가 보기에 선생으로서 무책임 해 보입니다. 초등학교 애들을 모아놓고 내가 책임질께하는 그런 말은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말을 하기 전에 책임을 져야죠. 그러니까 아이들에게 ‘너희들 피해가 있으면 선생님께 이야기 해라. 그런 일 없도록 선생님이 조처하겠다’고 하면 되는데,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런 말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것은 선생이 확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얘들아,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얘기해라. 저 아이는 성격이 저러니까 가끔 너희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는데, 그런 일이 있으면 이야기 해라. 선생님이 그런 일이 안생기도록 해주겠다.’고 하면서 사례를 가지고 한번 이야기 하고 두 번째는 안되면 교장선생님께 이야기하고, 학부모에게도 이야기해서도 안되면 피해 입은 학부모들을 모아서 선생님인 내가 이야기 해도 안되니 당신들이 직접 나서서 해라고 하세요. 어떤 학부형이 자기 아이가 맞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을까요? 다른 사람을 때리는 것은 시정을 해야 합니다. 이것은 인간이 어떤 누구도 남을 때리거나, 물건을 뺏거나 훔칠거나, 성추행하거나, 사기 칠 권리는 없습니다. 이 4가지는 유치원생이라도 질서를 잡아줘야 합니다. 이것은 교육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사는 공동체안에서 남을 괴롭혀서는 안되고, 남을 해쳐서도 안되고, 남을 속여서도 안되고, 남에게 손해 끼쳐서는 안된다는 4가지는 선생님이 막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자기반에 소속된 아이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막아내야 합니다. 그 아이를 고치라는 뜻은 아닙니다. 1차적으로는 아이들이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거기서 한단계 더 나아가서 그 아이도 고쳐지면 좋습니다. 그러나 질문자의 수준으로는 그 아이를 교화할 능력은 안됩니다. 왜냐면 아이가 벌써 선생님을 만만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을 막아내는 것은 선생으로서 할 수 있습니다. 목표를 적어도 무고한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는 것은 막아야겠다는 것에 두어야 합니다. 이 목표를 세우고, 가해 아이가 반에 못오게 하던지, 학교에 못오게 하던지해서 다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것을 막겠다고 해야 합니다. 이것을 위해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과도 의논하고 가해 학부모에게도 이야기 하고 안되면 피해 학부모들을 불러서 함께 해결하도록 해야 합니다.nbsp 불의에 대해서 저항을 해야 합니다. 이것을 안하면 선생님이라는 칭호를 받을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이런 것을 회피하면 무고한 아이들에게 피해가 생기는데, 선생님이 이것을 막아주지 않으면 이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도 불의에 대해 기죽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늘 큰소리치고 주먹 센 사람이 법하고 상관없이 늘 이기는 세상을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공동체를 나쁘게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비록 지금이 그런 세상이지만, 우리는 동일한 방법은 아니지만, 끈기있게 저항해서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라고 하시면서 아이들을 위해 선생님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말씀해주셨습니다. nbsp 이렇게 오늘 강연을 마치고 사인회를 가진 후 서울로 이동했습니다. 내일은 평화재단 교육원에서 진행하는 엄마수업 강의가 있습니다.nbsp 오늘 익산 원광대 강연은 전해종님이 정리해 주셨습니다.

2013.10.22. 17,467 읽음 댓글 4개

2013. 10.17 애광원 원생들과 함께 가을 나들이

어제 성남 대강연 후 경주로 이동하여 오늘 새벽 2시 가까이가 되어서야 경주에 도착하였습니다. 오전 10시부터는 애광원 원생들과 함께 경주 가을 나들이가 있었습니다. 봄에는 중증 장애우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애광원 근처에서 진행이 되었고, 이번 가을 나들이는 혼자서도 걸어다닐 수 있는 경증 장애우들과 함께 경주에서 가을을 만끽하며 진행했습니다. 어제까지도 날씨가 추워서 걱정을 많이 했다는데, 오늘은 다니는 내내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춥지도 덥지도 않은 좋은 날씨였습니다.nbspnbsp 포석정에서 처음 애광원 원생들과 정토회 자원활동가들이 함께 만나서 짝을 정하고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아무래도 장애우이다 보니 외부에 나오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1대 1로 짝을 지어 함께 다니면서 위험하지 않도록 보호도 하고,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nbsp 스님께서 먼저 김임순 원장님께 인사를 드리는 동안에도 애광원 원생들은 스님의 모습을 보자 반갑게 다가와서 환한 얼굴로 인사를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도 일일이 악수를 하며 반갑게 인사하며 그동안 잘 지냈는지 안부를 묻기도 했습니다.스님께서는 포석정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경주 가을 나들이를 시작했습니다. 포석정은 왕의 별궁으로 경애왕이 술을 마시며 놀다가 후백제의 견훤에게 공격받아 죽은 곳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11월 추위에 야외에서 놀았다기 보다는 천신에게 잔을 올리지 않았을까 추측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포석정에는 수학여행 온 학생들도 아주 많았습니다. 학생들을 인솔하여 온 선생님들중 몇몇은 스님을 알아보고 인사를 하며 사진을 찍기도 했고 수학여행온 학생들과 인사하기도 했습니다. nbsp 포석정을 둘러본 후 길을 따라 가며 주위에 있는 각종 풀과 채소들에 대해서도 애광원 친구들에게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신라 제6대 지마왕릉을 지나 태진지라는 연못가에서 잠시 쉬며 즉석 장기자랑을 하기도 했습니다. 노래를 하기도 하고 노래에 따라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신나하는 모습에 스님도 함께 흥렵게 장단을 맞춰 줍니다. nbsp 다시 길을 따라 삼불사로 갔습니다. 삼불사에는 배리 삼존불상이 있는 곳입니다. 스님께서 삼존불에 대한 설명을 마치자 애광원 원생중 누군가가 삼존불 앞에 있는 향로, 촛대가 무엇인지 질문을 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자상하게 “초는 자신을 태워서 세상을 밝히고, 향은 자신을 태워서 세상을 향기롭게 하기 때문에 향과 초를 켜며 세상을 위해 살겠다고 기도하는 것입니다.”라고 답변 해주시니 애광원 친구들은 고개를 끄덕끄덕합니다. nbsp 다시 오솔길을 따라 삼릉으로 갔습니다. 삼릉은 세 명의 신라 왕의 무덤인데, 무덤보다는 삼릉을 둘러싼 솔밭이 더 유명하다고 합니다. 굽어진 소나무들이 여기저기 서 있는 모습들이 진기한 경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nbsp 삼릉을 떠나 다시 경애왕릉으로 이동했습니다. 경애왕릉앞 잔디밭에 둘러 앉아 잠시 휴식을 겸한 장기자랑시간이 있었습니다. 누군가 나와서 노래를 하고 또 누군가는 나와서 춤을 췄습니다. 보통 사람들보다 더 노래와 춤에 끼를 발휘하며 신나게 노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습니다. 여기서 함께 신나는 시간을 보낸 뒤 점심을 먹기 위해 다시 이동했습니다. 점심은 과식할까봐 적당한 양의 비빔밥으로 준비했는데 다들 맛있게 먹었습니다. nbsp 점심을 먹고 난 후에는 분황사로 갔습니다. 분황사는 원효대사가 머물렀던 절로 법륜스님께서 출가했다고 하니 다들 ‘와아’하고 함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분황사에 있는 모전석탑, 화쟁국사비, 삼룡변어정등에 대해 스님께서는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nbsp 분황사에서 황룡사지로 가서 황룡사지에 대한 설명도 해주었습니다. 황룡사 9층탑, 금당터, 백고자터 등에 대해 설명하며 움직이는 것이 우리가 평소에 평지순례 할 때와 똑같습니다. 다만 설명을 좀 간단히 분명하게 알아듣기 쉽게 했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장애우를 가진 부모나 형제들은 그것을 힘들어 하고, 그 아이를 정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봐주라고 말씀하셨는데, 오늘 스님께서 장애우들과 함께 하는 모습은 그냥 일반인을 대하듯이 하면서도 유적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기도 하고 농담도 하기도 하고 걷기가 힘들 때는 좀 천천히 움직이면서 가장 편편하고 가기 쉬운길을 골라서 움직이는 모습은 장애우들과 함께 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를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경주문화엑스포로 이동했습니다. 거기에는 신라의 유물들이 첨단장비를 이용해서 설명되고 있었고, 또 황룡사탑을 모형으로 전망대와 전시실이 운영되고 있어서 둘러보았습니다. 82미터 높이의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니 보문단지등이 발아래 훤히 다 보였습니다. nbsp 다시 65미터 높이로 내려오니 전시실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전시실에는 석굴암의 모형이 있고, 신라시대의 복장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옛날 신라의 수도인 경주의 모형이 있어서 당시 경주의 모습과 각 유적별 위치를 점검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nbsp 전시실을 나와서 세계 화석을 전시하고 있는 화석 및 광석 박물관으로 갔습니다. 이곳은 한 지질학자가 전세계를 다니면서 조사하고 모았던 광석, 화석류를 기증해서 만들어 진 곳인데, 우리가 흔히 교과서에서만 배우던 것들이 년대별로 정리되어 있고 설명이 되어 있어서 더욱 이해하기가 좋았습니다. 함께한 원생들도 신기해 하며 매우 좋아했습니다. nbspnbspnbsp 박물관을 나오니 이곳 관계자가 와서 스님께서 이곳에 오실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하면서 반갑게 인사를 하니 스님께서는 이곳 박물관이 아주 좋았다고 하면서 다음에 시간 내서 다시 와서 보아야겠다고 하니 그 관계자는 꼭 다시 방문해주기를 청했습니다.nbspnbsp 경주 가을 나들이는 이것으로 마무리를 하고 서로 인사를 나누고 선물을 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JTS에서 애광원 선생님들께 이번에 새로 나온 스님의 책 ‘인생수업’에 스님 사인을 받아서 선물했습니다. 애광원 원생들은 오늘 하루 함께 짝이 되어 안내해준 분들게 조그마한 선물을 해주었습니다. nbsp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하며 애광원 김임순 원장님께서는 “세상의 어느 기업이, 어떤 사람이 오늘 하루 우리를 위해 이렇게 시간을 내어 주고 우리를 이렇게 도와주겠어요? 오늘 하루 온종일 시간을 내어준 법륜스님과 JTS 활동가들에게 감사드립니다.”며 마무리 인사를 하였고 법륜스님께서는 “장애는 약간 불편한 것일 뿐입니다. 불편한 것은 의족이나 의수등 다른 도움을 받아서 보완하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이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항상 행복하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라며 비록 몸이 불편하더라도 행복하게 마음을 가지기를 당부하시면서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nbsp 내일은 호주 시드니에서의 강연을 위해 출국하실 예정입니다.

2013.10.18. 17,195 읽음 댓글 4개

2013.10.9. 스위스 베른

nbsp 오늘은 스위스의 수도 베른에서 유럽 순회 강연 중 6번째 강연이 열리는 날입니다. 스위스 베른에서의 강연은 유튜브로 스님의 동영상을 보고 있다는 어떤 분의 요청으로 그분이 베른에 사는 다른 분을 연결해주어 처음으로 이곳에서 스님의 즉문즉설 강연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저도 스위스 방문은 처음이라서 약간 설레기도 하고 흥분되기도 하였습니다. 새벽 3시 30분에 잠이 들어 알람소리를 듣지 못해 스님께서 저희 방으로 깨우러 오셔서 6시 30분에 부랴부랴 일어나서 짐을 꾸렸습니다. 프랑스에서 저희를 안내해 준 박지현 보살님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고 저희는 7시 10분에 출발했습니다. 아름다운 프랑스 파리를 뒤로 하고, 네비게이션과 아이패드의 구글 지도를 보며 저희들을 안내해주시는 스님에 의지해서 길을 찾아 나섰습니다. 이번 유럽 강연은 매일 차를 타고 이동하니 차안에서 예불과 천일결사 기도를 함께 하고 있는데, 꼭 인도성지순례 다닐 때의 느낌이 납니다. nbsp 프랑스는 면적이 남북한의 2.5배가 넘은 55만km2 라고 하니, 남한의 약 5.5배정도의 크기가 된다고 합니다. 서유럽 국가 중에서 면적이 제일 넓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구는 약 7천만 정도이며, 세계 경제 5위의 대국인데, 특이하게도 농업 부문은 유럽 EU 국가 중에서 자립을 넘어서서 농업 수출국이라고 하였습니다. 스위스로 오는 길에 스님으로부터 간단하게나마 유럽의 역사, 그리고 유럽 북방, 남방, 서쪽, 동쪽 등의 인종, 종교, 그리고 각 나라 사이의 갈등, 그리고 종교의 분화 과정 등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습니다. nbsp 스위스의 농촌 분위기도 볼 겸 해서 고속도로보다는 국도를 따라서 길을 접어들었는데 파리에서 스위스 베른까지 대략 7시간 정도면 될 줄 알았는데, 초행길인데다 일부는 국도로 가다보니 공사 중이거나 혹은 조금 돌아가기도 해서 9시간이나 걸려 오늘 묵게 될 유스호스텔에 도착했습니다. 대학생이나 배낭여행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유스 호스텔이었는데, 스님과 함께 여장을 풀고 잠시 휴식을 한 다음 5시 35분에 행사 장소로 출발하였습니다. 행사 장소는 베른 다운타운에 위치해 있었는데,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분들이 운영하는 개신교 교회였습니다. 아주 깔끔하고 정갈하였습니다. 6시 경에 행사 장소에 도착했는데 자원봉사자들이 정성스럽게 식사를 준비해주셔서 대기실에서 점심 겸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nbsp 주 스위스 한국 대사 부인이 행사장에 와서 스님께 이곳을 찾아주심에 대해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책을 구입한 분들에게 스님이 사인을 해주었는데, 책을 많이 준비하지 못해 행사가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다 판매되고 없었습니다. 스님 책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해 미안하였습니다. 스위스에는 전역에 걸쳐서 한인들이 약 천 명 정도 살고 있는데, 대부분이 한스 국제결혼을 한 가정이라고 합니다. 한국인들끼리의 모임도 거의 없는 이곳에 스님께서 방문해 주심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분들도 있었고, 오늘 행사장에는 약 90여명의 한인들이 모였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이기는 처음이라고 하였습니다.nbsp 6시 30분 정각에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강연 전 질문할 분들을 접수할 때는 몇 명밖에 없었는데, 질문자 접수를 마감한다는 마지막 안내가 나가자 질문자 수가 10명이 넘어서 오늘도 12명이 스님에게 질문하였습니다. 오늘의 즉문즉설 강연에서 나온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nbsp 직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두 자녀를 어릴 때부터 할머니에게 맡겨야 했었는데 그게 죄의식으로 다가 온다는 분, 현재는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다 생각하는데 만약 내게 남편이 죽거나 실직을 하는 것과 같은 불행이 온다면 어떻게 해 나가며 살아야 하는지, 시어머니와의 갈등 때문에 늘 남편과 다투기에 그런 모습을 자식에게 보여주는 것은 오히려 나쁜 것 같아 시어머니와의 관계를 단절하고 있는데 이것이 자식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게 될까봐 걱정이라는 분, 남편에 대한 불만으로 살아가는데 그것이 자식에게 좋지 못한 아버지 상을 만들어 준 것 같아 걱정이 되는데 그것 때문인지 자식들이 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분, 결혼하여 스위스로 왔지만 이젠 혼자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남기신 말을 생각하면 어떤 심정으로 그 말을 남기셨는지 모르겠고 그것만 생각하면 슬프다는 분, 부모님들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하는데 어떻게 하면 이들을 제대로 이끌어 줄 수 있고 용기를 줄 수 있을지 질문하는 분, 성향이 다른 친구가 있는데 만나면 늘 부딪히고 이런 친구를 받아줘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분, 그 외 법륜 스님의 세계적 비전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다음과 같은 즉문즉설 내용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곳에 온지 2년 반이 되었고 스위스 남자랑 결혼해서 살고 있습니다. 프랑스어도 배우고 있는데, 매사에 의욕이 없고 우울하고 피곤합니다. 평소에는 그런대로 괜찮다가 직장에서는 많은 갈등이 있습니다. 이곳 문화에 적응했다 싶다가도 또 부딪힘의 반복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요?” 라고 질문하자, 법륜 스님은 이렇게 답했습니다.nbsp “한국인들 안에서도 서로 그런 갈등이 있는데, 하물며 이곳은 외국이니 그런 문화적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직장생활에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셨는데, 나는 외국인으로서 이 나라 언어를 아무리 잘해봤자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들과 비교하면 못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러니 내게 이런 부족한 것이 있으면 그것에 대한 보상으로 다른 것을 잘 해주면 됩니다. 화난 일에 웃어주고 하기 싫은 것도 해주면 됩니다. 그리고 왜 직장생활에서 지치는지 찾아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사람은 틀릴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고, 잘못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괴롭고 힘들어 지는 것입니다. 모르면 물어서 알면 되고, 틀리면 고치면 되고, 잘못하면 뉘우치면 됩니다. 그러니 틀리는 것, 모르는 것, 잘못하는 것에 대해서 겁내지 말고 겪어가면서 되는대로 살면 됩니다.” 라고 말씀하시니 청중들이 외국에서 사는 어려움 때문인지 크게 공감하고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또 한 분이 “아이를 가지고 싶은 데 생기지 않아 고통스러우며 결혼한 지 7년 되었습니다. 스님께서 나오신 힐링캠프를 보고 마음을 편히 먹으려 노력은 하는데 마음을 쉽게 가라앉히기 힘들고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도 가지게 되고 제가 무능력한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친구들이 아이를 가졌다거나 낳았다고 하면 머리로는 축하를 하고 싶은데 마음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어떻게 하면 제 자신을 편안하게 할 수 있을까요?” 라고 묻자, 법륜 스님은 이렇게 답해 주었습니다. “결혼의 목적은 서로 두 사람이 사랑하여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입니다. 행복하게 살다보니 아이가 태어나면 키우면 됩니다. 아이가 생기는 것은 생리적인 것입니다. 이것은 두 사람이 얼마나 사랑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어떤 것이든지 억지로 하려는 것은 자연의 법칙이 아닙니다. 아이가 생기지 않은 것에 목매어서 살게 되면 행복하지도 편안해지지도 않습니다. 아이를 낳기 위해 결혼하는 것은 아닙니다. 두 사람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결혼을 했고, 둘이 행복하게 살다가 아이가 생기면 키우는 것입니다. 아이를 갖고 싶으면 반드시 가져야 한다 생각하고, 갖기 싫으면 생긴 아이도 낙태시키는 것은 나의 욕망일 뿐입니다. 인연이 되면 책임지고 아이를 키우면 되고, 인연이 안되면 부부끼리 행복하게 살면 됩니다. 그리고 아이가 생기지 않으면 입양을 할 수 도 있습니다. 누가 낳았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입양을 했다 하더라도 내가 낳은 것처럼 아이를 키우면 내 아이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도 스님의 강연이 길어집니다. 정확하게 2시 40분이 지나서야 스님의 답변이 끝이 났습니다. 마무리 말씀을 하고 나니 9시 20분이 되었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준비한 책이 다 판매되어 책을 구입하지 못한 분들이 스님과 사진촬영을 하고 싶어하여 스님께서는 함께 사진촬영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외국인이 한국 부인과 함께 스님께 와서 인사를 하였습니다. 또한 스님께서는 행사를 총괄하여 주신 이주연씨, 저희와 처음 인연을 맺었던 로잔의 김이화씨, 그리고 행사를 준비하여 주신 자원활동가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하고 9시 40분에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저희는 뒷마무리를 하고 나서 근처의 찻집으로 이동하여 이번 행사를 준비하여 주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해 주신 이주연씨는 스위스 베른 한글학교 교장선생님이고, 자원봉사자들은 대부분이 한글학교 선생님, 학부모 등이라고 합니다. 천주교 신자분들이 많았는데, 힐링캠프를 보면서 스님을 알게 되었고, 일부는 희망편지 앱을 통하여 스마트폰으로 희망편지를 받아보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분들은 준비과정에서 너무 재미있었고, 힐링을 경험하였다고 하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뭐든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얻었다고 하면서 내년에도 스님께서 꼭 방문해 주십사하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스님께서 한인들이 얼마 되지않는 이곳 스위스까지 오셔서 우리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귀 기울여 주어서 너무 감동을 받았고, 고맙다고 하였으며, 불교가 딱딱한 교리가 아니라 대중들을 감성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 같아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이분들은 돈을 절약하기 위하여 일일이 손으로 준비물품을 만들기도 하여 준비과정을 얘기하는 가운데 이분들의 정성이 느껴져서 울컥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내년에 꼭 와달라고 하는 자원봉사자들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오니 11시 20분이 되었습니다. 로비에서 스님을 만났는데 스님께서는 오늘 낮부터 감기 기운이 있는지 컨디션이 안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뒷정리를 하고 잠자리에 드니 오늘도 새벽 3시가 됩니다. 내일은 이태리 밀라노에서 강연이 있으니 밀라노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스위스 베른 강연스케치는 베를린 정토법회 이희정 법우님께서 도움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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