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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4.11. 천안, 대전 강연
오늘 오전에는 충남 천안 충남학생교육문화원에서 희망강연이 있었습니다. 이번 강연은 천안정토회에서 준비하였습니다. 천안법당은 작은 규모이지만 60명이 넘는 자원봉사가 활기차게 준비하였고 특히 오늘은 JTS, 에코붓다 등 사회활동 부스를 강연장 주위에 잘 설치하여 강연장을 찾은 분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강연시간 10시 30분이 되자 천안을 비롯하여 인근지역 청주, 아산, 논산 등에서 800여명의 시민 분들이 강연장을 가득 메웠고 스님의 강연을 들으며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nbsp 청중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연단에 오르신 스님께서는 “안녕하세요. 따뜻한 봄날 여러분들을 만나서 반갑습니다.” 하시며 인사를 하신 후 “천안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호두과자, 천안삼거리 흥노래와 충절의 고장 아산이 있지요”하시며 여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오늘 우리가 이렇게 만난 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좌절하고 절망할 때가 많은데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갖고 행복하자는 취지입니다. 강사가 스님일 뿐이지 불교를 전파하러 온 것이 아니라 행복을 전파하러 온 겁니다” 하니 청중들이 환하게 미소를 지었고 강연장의 분위기가 편안해졌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인생에 정답이 없다고 하시면서 그렇지만nbspnbsp꼭 지켜야 할 다섯 가지 계율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아무리 성질이 나고 화가 나도 남을 때리거나 죽이지 말라. 아무리 욕심이 나더라도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빼앗지 마라. 아무리 사랑하더라도 남을 성추행 성폭행 하지 마라. 행동뿐만이 아니라 말로도 욕설하거나 거짓말 하여 남을 괴롭히지 마라. 술을 먹더라도 취하지는 마라”nbspnbsp nbspnbsp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이 다섯 가지 이외에는 나도 남이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 남이 사는 것에 대해서 간섭하지 말고 자유롭게 살도록 놔두세요. 이러면 삶이 조금 자유로워집니다. nbsp nbspnbspnbspnbspnbsp 여러분들은 ‘남 눈치 본다고 자기도 속박 받고, 남 간섭해서 남도 속박시키는’ 이렇게 살아가기가 쉬운데 이제 이 다섯 가지를 잘 살펴보시고 남 눈치 보지 말고 그냥 살고 싶은 대로 사시면 됩니다. 또한 남이 무엇을 하던지 이 다섯 가지에 어긋나지 않으면 간섭하지 말고 제 맘대로 살도록 놔두시면 됩니다. nbsp nbspnbspnbspnbspnbsp 그런데 자기가 자기 자신을 해치거나, 괴롭히거나, 손해 끼치는 경우에는 어리석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니 대화를 해서 깨우쳐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깨우치고 못 깨우치고는 그 사람 문제이니 그걸 가지고 간섭하거나 야단쳐서는 안 됩니다.” nbspnbspnbspnbspnbsp 이런 정도의 말씀을 하신 후 스님께서는 질문을 받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스님의 왕팬인 남편이 자꾸 지적하고 즉문즉설 동영상을 보라고 강요해서 고민인 여성 분,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한 거 같은데 어떻게 하면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지 궁금한 직장인, 폭력을 쓰는 남편 때문에 괴로운 여성분, 남편 직장 때문에 떨어져 살고 있어서 힘겨운 중학생 딸을 둔 여성분, 8개월 된 장애가 있는 딸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인 아이 엄마, 36년 동안 아픈 딸이 마음을 열고 세상에 나가 쓰임새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싶어서 괴로운 어머니, 우울증과 폭력적인 남편으로 인해 괴로운 여성 분, 친구가 죽은 후 남편이 그 가족을 계속 보살 펴서 괴로운 여성 분 등 여러 분이 질문을 하셨습니다. nbsp 이 질문 중에 “제 신랑이 스님의 왕팬입니다. 모든 일상생활이 스님의 말씀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나쁜 점도 고쳐지고 좋았는데 나중에는 저를 자꾸 지적하고 스님의 동영상을 보느라 저하고 대화도 안 해서 서운합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nbspnbsp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아까 얘기 했잖아요 스님 동영상 보고 하는 게nbspnbsp다섯 가지에 들어가요 안 들어가요” 하고 질문자에게 되물으시니 청중이 한바탕 웃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질문자가 조금 움츠러드는 목소리로 “안 들어가요”하고 답하니 스님께서도 크게 웃으신 후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그분이 스님의 법문을 듣고 좋아지기는 했는데 어떤 부분을 잘못 들었을까요? 질문자가 하는 행동이 다섯 가지에 어긋나지 않는데 지적을 하면 그 사람이 스님의 법문을 잘못들은 거예요.”라고 답하신 후 질문자에게 또다시 물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그런데 둘 사이에 남편이 하는 행동 때문에 내가 힘들어 해요? 아니면 남편이 내 행동 때문에 힘들어 해요?” 질문자가 “남편 하는 행동 때문에 제가 힘이 들어요.” 라고 답하자 스님께서는 “그러면 내 문제입니다” 라고 답하자 청중들이 가볍게 웃었고 스님께서는 자세히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설악산을 보고 잘생겼다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왜 이렇게 생겼냐 하며 괴로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건 사람문제이지 설악산이 문제가 아닙니다. 남편도 스님 법문 듣고 자유롭게 사는 거예요. 그러니깐 질문자도 스님 법문 듣고 자유롭게 사시면 됩니다. nbspnbspnbspnbspnbsp ‘남편은 내 인생에 대해서 간섭하면 안 된다’ 이러지 말고 스님의 법문은 누구든지 자기만 들어야 합니다. 남편이 간섭하는 것은 남편의 권리이고 이것을 고치려고 하면 내가 괴로워집니다. 남편 인생에 내가 간섭을 하지 않으면 내가 자유로워집니다. 남편도 내 인생에 간섭을 하면 남편도 괴로운 것입니다.”라고 스님께서 말씀하시자 질문자는 “집에서 남편한테 자주 듣는 말입니다” 라고 답하자 청중들은 크게 한바탕 웃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스님께서도 한참을 웃으신 후 “그건 남편이 내 흉내 내는 거니깐. 남편이 좋아지려고 그러는가 보다 하세요. 자전거도 처음 배울 때는 걸어가는 것만 못 하듯이 남편이 지금 자전거를 타려고 연습하는 중입니다. 남편도 완성된 사람이 아니고 법문을 듣고 이해하는 수준입니다. 말로는 되는데 행동으로는 안되니 질문자가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그러면 좋아질 거예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질문자는 “네에 잘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하고 답한 후 자리에 앉자 청중들 모두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스님의 법문을 듣고 나한테 적용을 하면 약이 되는데 이처럼 부인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면 부인한테는 독이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말씀은 남한테 적용하면 부작용이 생깁니다. 자기한테만 적용해야 합니다.”하시며 강연을 마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오늘 천안강연장인 충남학생교육문화원은 사인회를 하지 못하게 해서 대신 스님께서는 무대에서 관객들의 손을 잡아주고 추첨한 책을 직접 나눠주셨습니다. 그때 어떤 관객은 스님 손에 만원짜리를 돌돌 말아 쥐어 주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봉사자들과 기념 촬영을 한 후 대전으로 이동하셨습니다. nbsp 대전으로 가는 길에 천안삼거리 휴게소에서 서울에서 싸 가지고 온 도시락을 문수팀 행자들과 함께 먹었습니다. 점심 공양을 한창 하고 있는데 한 남자분이 찾아와서 스님께 인사를 드리며 자신은 대전지역의 레크레이션 강사인데, 한참 우울했는데, 스님의 동영상을 보고 많이 행복해졌다고 하시면서 언제든지 필요하시면 자신도 봉사를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전국을 다니다보면 다양한 사람들이 스님의 말씀에 힘을 얻고 행복해하며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가 꿈꾸는 희망세상에 한발한발 나아가는 것 같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대전법당에 도착해서 원고정리를 하신 후 7시 30분 대전시청 강연장까지 걸어갔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강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오신 분들이 계셨고 강연이 시작될 쯤에는 빈자리가 없어 계단과 무대까지 앉고서고 하며 1200여 명의 대전 시민 분들이 질문을 하고 스님의 말씀을 들으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nbsp 스님께서 들어서니 참가자들이 모두 환호와 박수로 환영해주니 스님께서도 봄인사를 하시고 서서 듣고 계신 분들께 무대에 올라와 마룻바닥에 앉아 편안히 듣기를 권한 후 여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밖은 날씨가 따뜻해졌는데 실내에 들어오면 아직은 춥습니다. 이것처럼 밖은 따뜻해 졌는데 마음은 아직 봄이 오지 않은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얼음이 얼어 있는 사람도 있고, 얼음은 안 얼었지만 서늘한 사람도 있고 해서 오늘 저녁은 밖에 봄이 오듯이 마음에도 따뜻한 봄이 올 수 있도록 군불을 지펴볼까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 어떤 군불이냐면 대화를 통해서 진리에 눈을 뜨면 무겁던 마음이 가벼워지고, 어둡던 마음이 밝아집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들 삶에 대한 얘기, 살면서 겪는 인생의 문제를 갖고 좀 자유로운 대화를 해보자는 그런 취지입니다.” 하시며 질문을 받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자신은 자유로운 편인데 남편이 강박증 성향이 있어서 괴로운 사십대 주부, 27살 아들이 고등학교 때 친구 문제로 학교를 그만두게 된 후 우울증으로 괴로운 오십대의 주부, 주말부부로 살며 편안한데 나중에 합치게 되면 괴로울 것 같아서 고민인 결혼 18년 차의 주부, 여동생의 죽음으로 괴로워하는 어머니를 대신하여 질문하신 여성 분, 고락의 윤회에서 낙에만 머물고 싶은 여성 분, 형제지간에 땅 문제로 갈등이 있는 여성 분, 우울증으로 괴로운 50대 여성분등 여러분이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nbsp nbspnbspnbsp 이 질문 중에 “어머니 대신 오늘 질문을 하게 됐습니다. 어머니는 지금 이 자리에 앉아 계십니다. 여동생이 작년에 서른여섯의 나이로 5년간 암 투병을 하다가 사망을 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간호를 하며 동생을 살리려고 백방으로 노력을 했습니다. 그런데 동생 사망 후에 충격을 받고 지금 봄이 되어서 꽃이 피었는데도 꽃이 좋은 줄도 모르겠고 가만히 있다가도 미칠 듯이 힘이 든다고 하십니다. nbspnbspnbspnbspnbsp 정신과상담을 권유했지만 싫다고 하셔서 오늘 강연에 스님께 질문을 해 보시겠냐고 하니깐 싫다고 하셔서 제가 질문을 해 보겠다고 하니까 그건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어머니가 어떻게 살아야 될지 그 방법을 잘 모르겠습니다.” 라는 질문에 스님께서는 “밥 먹고 살면 되요” 하시며 가볍게 말씀을 해주시며 말씀을 이어갔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자식이 자기 앞에 죽은 부모한테 ‘죽은 사람은 죽어도 산사람은 살아야 되지 않냐’ 하며 위로한다고 아무 도움이 안 됩니다. 위로의 말이 귀에 안 들립니다. ‘세월이 약입니다’ 이런 말이 있듯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조금 기다리세요. 물론 탁 깨치면 되는데 지금 이런 상태에서는 깨치기가 어렵습니다.”라고 말씀하시니 질문자는 “어머니가 지금 자리에 계시는데 어떻게 기다리는 게 도움이 될까요?” 하고 다시 물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지금 질문이 어머니가 질문하는 것이에요? 아니면 질문자가 질문을 하는 것이에요?” 하시며 “질문자는 이런 상태의 어머니한테 빨리 정신 차리라 하지 말고 질문자는nbspnbsp좀 기다려주세요.nbspnbspnbspnbsp nbspnbspnbspnbspnbsp 자식 잃은 어머니 입장에서는 저럴 수밖에 없다. 얼마나 힘들면 저러실까.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겠나. 봄이 봄으로 느껴지겠나. 질문자도 자식 잃으면 이렇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런 어머니를 빨리 정신 차리라고 하는 건 자기 욕심입니다. 앞에서 얘기했듯이 남 고치기가 쉬워요 어려워요?” nbsp nbspnbspnbspnbspnbsp 질문자가 “어렵습니다. 고치기 힘들 거라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하자 스님께서는 “그러면 가끔 가서 ‘어머니, 밥이나 한 끼 먹읍시다’ 하며 밥 먹고 산책이나 함께 하고, 어머니께서 밥이 목구멍에 안 넘어간다고 하면 ‘그래도 먹어야죠’ 이러지 말고 ‘아이고 그렇겠네요. 제가 어머니 심정 다 모르지만 얼마나 힘들겠어요.’ 라고 동조를 해주면 됩니다. nbspnbspnbspnbspnbsp 세월이 지나면 조금씩 옅어지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단박에 ‘아 내가 또 빠졌구나, 내 또 편집됐구나’ 하고 깨닫는 건 쉽지 않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그런데 잘 생각하면 그게 도움이 안 된다는 건 쉽게 알 수 있어요. 내가 이런다고 죽은 딸이 살아오는 것도 아니고, 내가 건강이 나빠지면 살아있는 딸들한테 걱정시키니 백해무익한nbspnbsp행동이고 이것을 어리석음이라 합니다. 그런데 어리석음에 빠져있는 상태에서는 그것을 자각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어머니 연세도 있으니까 그냥 두시는 게 좋아요. 어머니를 이해하는 마음을 내면 질문자가 편안해집니다.” 이런 스님의 말씀에 질문자는 “예 알겠습니다.” 하고 자리에 앉자 함께 듣고 있던 청중들은 두 모녀에게 격려의 박수를 크게 보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이렇게 답변을 하고 강연을 마치면서 정리말씀을 해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우리가 살다보면 이렇게 육체적 질병도 오고, 정신적 질병도 오고, 가정에 불화도 생기고, 직장도 그만 둘 일도 생기고, 사람사이에 갈등도 생기고, 갑자기 배우자가 바람을 피워서 청천벽력 같은 일도 생기고 교통사고도 생기는데, 이런 일이 안 생겼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nbspnbspnbspnbspnbsp 그러면 수행은 왜 하느냐? 아무 일도 안 생겨서 편안한 것이 수행이 아닙니다. 무슨 일이 생겨도 나는 행복하게 산다. 이게 수행입니다. 여러분들은 늘 아무 일도 안 생겼으면 하지만 이 세상은 이런 저런 일들이 생깁니다. nbspnbspnbspnbspnbsp 어떤 일이 생겨도 첫째 살아있는 것에 감사할 줄 알아야 됩니다. 이렇게 가장 긍정적인 것을 바탕에 두고 사물을 긍정적으로 봐야 몸과 마음에서 봄에 새움이 돋듯이 생기가 돋아납니다. 그런 생기가 돌아야 사람을 만나면 약간의 광이 나는 겁니다. 그래서 부처님과 예수님을 그릴 때는 후광을 그립니다. nbsp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서 사람들로부터 이런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 사람 대단하다. 그런 일을 당하고도 그 사람 진짜 대단하더라.’ nbspnbspnbspnbspnbsp 우리도 어떤 일이 일어나도, 어떤 상황에 처해도 긍정적 에너지를 내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이고 자유입니다. 그런 자유로운 삶은 남이 만드는 것은 아니라 내가 만듭니다. 이런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nbsp 강연 후 사인회와 기념촬영을 한 후 대전법당으로 걸어서 이동하니 강연을 듣고 나온 분들이 인사를 하기도 하고 지나가던 한 남학생은 습관적으로 인사를 하다가 법륜스님인 것을 알아보고는 당황하면서도 반갑게 자기소개를 하면서 인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오늘은 대전법당에서 묵은 후 내일 새벽 4시에 경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내일은 경주에서 청년리더십아카데미 학생들과 경주역사기행이 있습니다.
2014.4.7.김천, 길벗 강연
nbsp 스님께서는 어제 두북에서 서울로 와서 기획위 회의를 마치고, 오늘은 새벽 6시 30분에 김천으로 출발했습니다. 김천 강연전에 직지사를 들러 참배했습니다.아직 직지사에는 벚꽃이 만발하였고, 자목련이 꽃을 피우기 위해 준비중이었습니다. 대웅전, 비로전등을 참배하고 경내를 둘러 보았습니다. 직지사를 방문한 몇몇 분들은 스님을 알아보고 인사를 하기도 했습니다.nbspnbsp 직지사 경내를 나와 공원을 둘러 본 후 강연이 있는 김천문화예술회관으로 향했습니다.nbspnbsp 김천문화예술회관에는 아침 8시부터 김천 법당을 중심으로 한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설레는 마음으로 강연 준비를 하였습니다. 입장 전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이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이 정겨웠습니다. 김천 문화 예술회관에서 10시 30분부터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400여 청중들의 환대를 받으며 무대로 입장하셨습니다.nbspnbsp “벚꽃이 활짝 핀 좋은 봄날입니다. 예전보다 봄 기온이 높아서 꽃이 일찍 피었어요. 따뜻한 봄날 여러분들을 만나서 반갑습니다. 밖은 봄이 왔는데 아직 마음은 한 겨울인 사람이 있으면 오늘 이 강연을 듣고 마음에도 따뜻한 봄이 오기를 바랍니다.nbspnbsp 즉문즉설이라는 것은 제가 여러분에게 인생은 이렇게 살아야한다는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강연이 아니고 대화를 통해서 함께 행복으로 가는 길을 찾아보자는 것입니다. 사람은 각자 남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습니다.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면 첫째, 다른 생명을 때리거나 죽이지 말고, 남의 물건을 훔치지 말고, 성추행·성폭행으로 남을 괴롭히지 말고, 또, 욕설 거짓말 등 말로도 괴롭히지 말고, 앞의 네 가지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술 먹고 취하지 말라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위 다섯 가지 외에는 다른 사람의 인생에 간섭하지 말고 내 인생을 사는데도 남의 눈치를 보지 마세요. 스스로 기죽고, 남 기죽이고, 나도 속박하고, 남도 속박하지 말고 나도 행복하고 자유롭고, 남도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도록 하는 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해탈 열반이며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것입니다. 강사가 스님일 뿐 특정 종교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는 것입니다. 진리에 대해 담론하고 있으며 여기가 바로 법당, 성당이 되고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는 스님 말씀으로 시작된 즉문즉설은 총 다섯 분의 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nbsp 여자친구 아버지가 벌이가 너무 적고, 시기가 너무 이르다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한다던 서른 한 살 초등학교 선생님, 정작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는 자꾸 미루게 되거나 포기하게 되어 고민이라던 서른 여덟의 여성분, 막내 딸이 결혼한 지 5년이 넘도록 아이가 없어 기도 중인데 스님께 아이가 생기는 기도 방법을 묻고 싶어 달려왔다던 아주머니,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시면서 직접 모시지 못해 불효한다는 생각과 요양원 직원들의 서비스가 흡족하지 못해 항상 마음이 무겁다는 아저씨, 사는 게 즐겁지 않아 이런 기분으로 인생이 끝나면 어떻게 하나 싶다는 사십대 여성분등 다양한 연령대의 다양한 고민이 인생에서 우리가 한번쯤 마주할 법한 내용이라 많이 공감되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알콜 중독 아버지 때문에 홀로 생활 전선에 뛰어들어 힘들어하시는 어머니를 돕느라 정작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자꾸 미루거나 포기하게 되는 게 습관이 되어버린 것 같다던 고민에 대해nbspnbsp “먼저 하고 싶은 일을 꼭 해야 한다는 것도 옳다 할 수 없고 하고 싶은 일을 무조건 안해야 한다는 것도 옳다 할 수 없어요. 세상에는 내가 하고 싶고 해야 하는 일, 내가 하기 싫은데 하면 안 되는 일, 내가 하고 싶은데 하면 안 되는 일, 내가 하기 싫은데 해야 하는 일등 네 가지 경우의 수가 있어요. 그런데 앞의 두 경우는 문제가 안 되는데 뒤에 두 경우에는 과보가 따라요. 절대로 하면 안된다는 것은 없고, 하려면 손해를 각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nbspnbsp그런데 질문자의 경우는 내가 들으니 아무 문제가 없어요. 뒤집어 생각해보면 부모가 공부해라고 해서 공부가 짐이 된 사람이 있는데 질문자의 어머니는 공부를 안시키고 일만 시켜서 본인은 공부가 하고 싶다는 의지가 생긴 것은 장점이지요. 공부를 억지로 한 사람은 숙제하기 싫고, 시키는 사람까지 미워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공부하고 싶다는 열망과 더불어 어릴 때부터 일하느라 일찍 자립되었다는 것은 인생에서 굉장한 이익이지요.nbspnbsp 의지하는 어머니를 모셔야한다는 부담감은 있지만, 성인으로 딱 독립할 수 있다는 것은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요?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그 서운함은 있지만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는 걱정은 없지요?nbspnbsp 또 망설임이 고민이라면 그걸 고치는 방법은 망설임이 들때는 그냥 해 버리는 방법이 있어요. 망설임이 들 때 무조건 해버리는 연습을 해 보세요.”nbspnbsp 또, 질문자는 절을 하고 수행하는 것을 어머니가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못하게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시 물었습니다.nbspnbsp “수행으로 절하는 것을 엄마가 비난하지만, 절하는 것은 목탁을 쳐서 이웃에 시끄러운 피해를 주는 건 아니잖아요? 내가 내 방에서 혼자 절을 한다는 것은 남에게 피해주는 문제가 없어요. 그러니 그냥 하세요. 다만 어머니도 싫은 것을 표현할 자유는 있어요. 어머니에게 ‘내가 절하는 게 무슨 상관이냐’고 대들면 안되고 하지마라 하시면 ‘네, 알았어요.’ 하고 그냥 절하면 됩니다. 모든 사람 비위를 다 맞출 수는 없는 일입니다. 부모를 존중하지만 딸이 엄마의 노예는 아니잖아요.nbspnbsp엄마가 뭐라고 해도 나는 그냥 하면 됩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틀어졌을 때 자식이 부모를 존중해주면 오래는 안갑니다. 부드럽지만 원칙을 지키며 살다보면 엄마도 적응하게 되어 있어요.”nbspnbsp 스님은 오늘 질문들처럼 인생에서 고민은 끝도 없는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nbspnbsp진실로 그 행복과 불행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 아니네.”라는 부처님 말씀을 모두 함께 독송하면서nbspnbsp “ 자기가 자신을 소중히 여기세요. 내가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데 누가 나를 소중히 여겨주겠으며, 나도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데 내가 어떻게 남을 소중히 여기겠습니까? 남으로부터 사랑받고 내가 남을 사랑하는 출발은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런 자세로 이제는 내 삶을 부모니, 자식이니 누구 누구때문에 희생한다 하지말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데서 인생을 시작해 봅시다.” 는 말씀으로 오늘 김천 강연을 마무리하셨습니다. 오늘 강연장을 찾은 사람들은 스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돌아가는 표정이 참 밝아보였습니다. 강연장 로비에 긴 줄을 선 사람들에게 일일이 서명을 마치신 스님께서는 자원 봉사자들과 사진을 찍으시고 다음 일정으로 향하셨습니다.nbspnbsp 모두가 떠난 자리에 아름다운 꽃잎이 분분히 떨어집니다.nbspnbsp 저녁 강연은 길벗강연으로 서울 여의도에서 있기 때문에 김천 강연장을 나서 서울로 오다 추풍령 휴게소에서 싸 가지고 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햇볕이 따뜻하고 벚꽃도 활짝 핀 봄날의 벚꽃 나무 아래에서 먹는 점심이 임금의 상을 능가하는 것 같습니다.서울에 정토회관에 도착해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저녁공양을 한 후 6시에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으로 출발했습니다.nbspnbsp 조금 일찍 도착하신 스님께서는 대기실에서 이금림 작가님, 노희경 작가님, 한지민씨, 김여진씨등과 만나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김여진씨는 아들 준이를 데리고 왔는데, 스님 말씀대로 아이가 3살때까지는 직접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또, 파스타 가게를 운영하는 부부가 와서 11개월 된 아이를 데리고 인사를 했습니다. 재작년 300강 때는 애기가 엄마 배속에 있었는데, 이제는 유모차를 타고 함께 왔습니다.nbspnbsp 오늘 길벗 강연은 정토불교대와 법회에 홍보를 해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무대위까지 자리를 하게 되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봄 꽃 소식을 전하면서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사회자가 문화, 예술, 방송인들의 공통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nbsp “몇 년 사이에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우울증에 걸리거나 자살하는 연예인들의 소식을 많이 듣게 됩니다. 제 주위를 봐도 일정치 않은 수입으로 힘들어하는 동료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좋아서 하는 일이고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수입을 얻으면 된다고 하지만 조금이라도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거나 언제 일이 들어올지 모르는 배우들의 경우에는 다른 일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술의 복지제도가 만들어지긴 했지만 이름 없는 단역배우들에게는 그것도 먼나라 이야기입니다. 힘든 경제 문제로 마음까지 힘들어지는 그들에게 어떻게 희망을 전해야 할까요?”스님께서는 구체적인 예가 없는 일반적인 질문에 대해 질문이 두루뭉술하다고 하시면서 “일은 조금하고 수입은 많고 일은 쉽고 인기는 높고 이런 직업이나 직책은 다수의 사람들이 선호합니다. 다수가 선호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런 직업군일수록 소수의 성공자와 다수의 실패자. 즉,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사람이 피라미드식으로 분포할 수 밖에 없습니다.nbspnbspnbsp 농업을 하는 사람들 중에도 부자도 있고 가난한 사람이 있지만 수입의 격차가 농업 쪽하고 연예인하고 어느 쪽이 크겠어요? 연예인 쪽이 크겠죠? 이거는 연예인이라고 하는 직업에 대한 현재 대중의 선호도, 대우 때문에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nbspnbspnbsp 이 직종은 사람사이에 수입의 격차가 많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자살하는 것고 같은 비극이 다른 직종에 비해서 많이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런 모임이 이루어진 것이기도 합니다.nbspnbspnbsp 기본 생활이 안되는 사람만 이런 문제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성공을 한 인기 있는 사람에게도 더 인기 있는 사람과 비교해서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분들도 인기가 올라갔다가 떨어지면 좌절감이 굉장합니다. 처음부터 높이 올라가지 못한 사람은 떨어져도 다리를 약간 높이 올라갔다 떨어진 사람은 허리가 부러지는 것입니다.nbspnbspnbsp 어제 우리는 이런 문제를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 입니다. 첫번째는, 제도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수입격차의 간격을 좁혀주는 것입니다. 그게 요즘 말하는 복지사회라는 것입니다. 생존을 위한 최저 생계비를 국가가 사회 안정망을 구축해서 해결해 주고 더 이상은 자유 경쟁해서 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 빈부격차의 폭을 좁혀서 사회 공정성을 확보해 주어야 합니다. 사회전체 분위기는 제도적으로 이 문제를 푸는 것이 전체를 구하는 것입니다. 수입이 많으면 세금을 많이 내고 , 수입이 적은 사람에게도 기본적인 실업 급여나 최저생계비가 돌아가게 하자는 것입니다. 내가 아이를 낳지 않더라도 세금을 내서 아이 낳아 키우는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입니다. 나는 건강하지만 적당한 의료비를 매달 정기적으로 내서 아픈 사람들에게 부담이 덜 가게 하자는 것입니다.두 번째는 사회만 책임을 질 수 없고 개인도 자기 선택에 대해 책임지는 의식이 필요합니다. 실패했을 좌절해서 자살하는 쪽으로 가지 말고 이 무리에서 빠져나오면 되잖아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미련을 못 버리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무리에서 경쟁하고, 시도 해보고, 뜻대로 안된다고 하면 이 무리에서 빠져 나와서 다른 직업군으로 옮기는 방법이 있습니다.nbspnbspnbsp 이런 문제는 이 직업군 뿐만 아니라 전체 사회가 안정망 구축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배고플 때는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는 성장의 꿈이 있었고, 밥먹고 살만하면 우리도 한번자유롭게 살아보자는 자유의 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산업화에 성공했고, 민주화에도 성공했습니다.nbspnbsp 그러면 이 다음 단계가 뭐냐면 바로 사회적 안정망 구축하고 상대적 빈곤감을 줄여주는 사회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즉 복지국가로 나아가야 하는데 우리는 아직도 머리띠를 두르고 단결투쟁을 외치거나 아직도 오직 성장만을 외치는 이 두 개의 과거의 성공에 도취되어 그것을 가지고 편을 나누어 갈등하기 때문에 다음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사회 전체가 갈등과 정체의 국면에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편을 나눈 두 세력에 대해 둘 다 각각의 시대에 해결한 공로를 인정하고 다음 단계의 과제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갈등도 해소되고 정체도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인식이 개인 직업에 관계없이 스님이든, 목사든, 배우든, 의사든 이런 걸 넘어서서 우리가 이 사회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그런 자세가 필요합니다.”라며 생계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개인이 극복하는 것도 있지만, 복지사회로 나아가는 사회적 제도를 마련해야 함을 강조해 주셨습니다.그 외에는 5분의 질문이 이어졌고 스님께서는 한사람 한사람에게 맞춤 설명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 이렇게 강연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정토회관으로 돌아와서 하루를 마무리 하셨습니다.nbspnbsp 내일은 JTS 실무회의와 몇 번의 미팅이 있습니다.
2014.4.4.노원, 송파 강연
스님께서는 오늘 서울 지역 첫 강연인 노원 강연에 가기 전, 7시 30분부터 평화재단에서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민통합회의’ 실무모임을 가졌습니다.nbspnbsp 회의를 마친 후 9시 30분경 노원 구민회관으로 향했습니다. 750석 규모의 대강당에 1,300여명이 참석해, 통로는 물론 입구 계단까지 가득 차 많은 분들이 선채로 강연을 듣기도 했습니다. 강연시작 2시간 전에 도착한 할머님 한 분은, 이번엔 작정하고 왔다며, 영상으로만 뵙는 게 아니라 진짜로 오시는 게 맞느냐고 몇 번을 확인하시기도 했습니다. 강연이 시작되어 스님께서 무대로 오르자 참가하신 분들은 모두 환호를 하며 큰 박수로 스님을 환영해주셨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지금 바깥의 봄처럼 마음에도 봄이 찾아오도록, 얼어붙고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하자며 말씀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 nbsp“우리는 각자 서로 다르기 때문에 누가 잘하고 잘못한 게 없어요. 그런데 ‘나’를 기준으로 하다 보니까 네가 잘못한 게 되는 거예요. 서로 다른 것이지, 누가 옳고, 누가 그른 것이 아닙니다. 이걸 바르게 알아버리면 네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없어져 버리니까 미워할 일이 없어요. 미워할 일이 없는 게 용서입니다. 잘못한 일이 없는 걸 깨닫는 게 진짜 용서입니다. 용서할 게 없는 게 용서다 이 말입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또한 지은 인연을 알면 억울할 일이 없음도 강조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작용하는 전체를 보면 항상 원인과 결과라고 하는 것이 성립합니다. 이건 우주 질서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연이 움직이는 이치, 생명이 작동하는 이치, 우리들의 마음이 괴로움으로 나타나느냐 즐거움으로 나타나느냐 모두 이치가 있는 거예요. 갑자기 날벼락처럼 일어난 일이 아니란 말입니다. 우연이란 것은 짧은 시간에 보기 때문에 인과관계를 잘 모르면 우연이라고 하고 그것을 알게 되면 필연이라고 말 할 뿐입니다.”nbspnbspnbspnbspnbsp오늘 질문자는 총 여덟 분이셨습니다. 힘들 때마다 전화해서 하소연 하는 숙모님으로 인한 괴로움을 얘기한 임신한 새댁의 이야기, 다짐만 하고 의지를 실천하지 못하는 자신을 맘에 안 들어 하는 젊은 여성분의 고민, 공부 잘했던 여동생이 사회생활이 잘 풀리지 않자 가족들을 원망하고 폭력적으로 행동해서 힘든 임산부의 고민, 한국전쟁보도연맹사건에 연루되어 현재에도 힘들게 살고 있는 가족의 마음을 풀어주고 싶어 하는 중년 여성의 고민, 미국에서 공부할 때 만나 사랑하게 됐으나, 이어지지 않아 생긴 그리움과 원망으로 힘들어하는 젊은 여성의 고민, 도박으로 경제력 잃은 남편과 굴욕감을 준 시댁 식구들을 미워하면서도 죄의식으로 힘들어하는 여성분의 고민, 의처증과 폭력을 행사하는 남편으로 인해 두려움과 아이들 걱정을 하는 엄마, 우리나라 인성교육이 가능한 시기와 정토유치원 계획을 물은 엄마 등 다양한 질문을 해주셨고, 스님께서는 때로는 따뜻하고 때로는 시원하게 질문자들을 지혜의 길로 안내하셨습니다.nbsp여러 사연 중 보도연맹사건으로 괴로워하는 가족을 둔 분이 질문하신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nbspnbsp“한국전쟁보도연맹사건으로 할아버지와 작은아버지를 동시에 잃은 아버지와 큰아버지는 전쟁 후 60년이 흘렀지만 매일 많은 양의 술을 드십니다. 부모님은 연좌제에 대한 기억으로 자식들에게 피해 갈까봐 진상규명위원회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자신들이 감당할테니 묻어둬라 하십니다. 이 아픔이 다음 세대로까지 이어지지 않고 풀어내려면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nbspnbspnbspnbspnbsp“우리 역사를 돌아보면 여러 가지 불행한 일을 겪고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이런 말 못할 아픔을 간직한 분들이 많습니다. 제주 4.3사건이 예전엔 반란사건이었다가 학살사건으로, 또 항쟁사건으로 바뀌어왔습니다. 60년이 넘어서야 그 희생에 대해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고, 올해부터는 국가 기념일로 제정이 된 것입니다.nbspnbspnbspnbspnbsp또한 연변 지역에 가면 1920년대 봉오동, 청산리 전투가 승리했다 하지만 일본군이 독립군에게 패배하면 그걸로 끝이 아니라 그 동네 집을 불태우는 등 양민학살을 했습니다.그런 원한이 사무쳐서 자식이 다시 독립군에 들어가서 저항을 해왔고, 그 마음을 풀지 못한 채 남북이 분단되고 전쟁까지 일어낫서 남한에서는 좌익으로, 북한에서는 반동으로 서로가 학살을 당했습니다. 제가 태어난 이웃 동네에도 제삿날이 같은 집이 스무집 정도가 됩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그런데 이것이 밝혀지기 쉽지 않은 이유는 피해자 자손은 억울함을 밝히고자 하지만, 이 땅에 함께 살고 있는 가해자의 자손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nbspnbspnbspnbspnbsp남아공대통령 만델라는 인종분쟁을 ‘진실과 화해위원회’를 만들어 해결해갔는데, 그 중심 내용은 진실은 철저히 밝히되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하지 말자는 것이었습니다. 가해자에 대해서 보복을 하게 되면 새로운 갈등이 시작되기 때문이었지요.nbspnbspnbspnbspnbsp우리는 북한에 비해 민주주의가 확산돼 있고 자유스러운 국가니까 원한을 갖지 않으면서 진실을 규명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1,2년 만에 해결 될 거라 생각지 말고 꾸준히 도를 구하는 마음으로, 이 행위가 민족통합을 가져오고 통일을 가져온다는 자세로 하는 게 좋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아버지 입장에서는 혹시 잘못돼 피해를 입을까봐 안 밝히려는 속성이 있으니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조금 더 큰 안목으로 진실을 규명하고 화해하면서 문제를 풀자는 것이지요. 감정대로만 대응을 하면 대를 이어서 원한으로 이어질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 대를 이어서 갈등을 하고 있습니다.nbspnbsp포기하자는 것이 아니라 역사라는 큰 줄기에서는 정리하되 개인 차원에서는 그 아픔을 다 수용하면서 가야한다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내가 가해한 사람의 입장이 되어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참회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이념을 떠나 원인을 돌아보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해 미래로 나아가라는 스님의 말씀을 듣고 질문자와 더불어 많은 이들이 공감한 시간이었습니다.2시간 30분이 넘는 시간동안 강연이 진행되었지만, 비록 좌석이 없어 절반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바닥에 자리를 깔고 앉아 강연을 들었으니 자리가 많이 불편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강연내내 많은 분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셨고 함께 웃고 함께 마음 아파하며 서로가 이어져 있음을 확인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노원 강연을 마치고 평화재단으로 오는 차안에서 도시락으로 점심공양을 하신 후 2시부터 외부인사와 만남을 가진 후 4시에는 예전에 함께 활동하셨던 분의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시타림을 갔다가 저녁강연이 있는 서울시 교통회관으로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금요일 퇴근길이라 차가 많이 막히다 보니 예정된 강연시간보다 10분정도 늦게 도착하셔서 바로 강연에 들어가셨습니다.강연장에 함께 한 분들은 스님께서 들어오시자 뜨거운 박수로 맞이해주셨습니다. 스님께서는 들어오시면서 1,2층 그리고 무대 위와 아래 바닥에 앉은 청중들을 향해 각각 반가운 인사를 하셨습니다.오늘은 모두 8분이 질문을 하셨습니다. 한 청년은 질문을 하기 위해 노원구민회관에 갔지만 시간에 쫓겨 못한 질문을 하기위해 이곳까지 왔다고 하면서 참 자아를 찾고 싶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두번째 질문자는 자신을 유튜브에 올리지 말아달라고 하면서도 질문은 꼭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어릴 적 환경 때문에 선택한 남편에게 추가적인 요구사항이 이뤄지지 않아 괴로운 사례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세번째 질문자는 질문을 하기 위해 수업도 빼먹고 강원도에서 왔다는 여대생으로 현재 환경공학을 전공하고 있는데, 문과적 성향이 강하고 이과적 성향이 부족해서 공부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었습니다.네 번째 질문자는 대학생 아들을 둔 엄마로써 28살 아들이 지방대 다니고 있는데, 정신질환까지는 아니지만 주변에서 이상한 아이 취급도 받고 모든 일에 자신감이 결여되어 병원에 데려가려 하지만 거부해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다섯 번째 질문자는 스님께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든 난관을 극복한 사례를 통해 자신도 배우고 싶다고 스님께서는 어떻게 하셨는지 질문하기도 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여섯 번째 질문자는 아이 셋을 키우는 워킹맘으로 세째 아이를 언니에게 맡겼다가 일주일에 한번씩 보는 것이 너무 힘들어 육아휴직을 내었고, 3개월 후면 다시 복직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스님께 답을 구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일곱 번째 질문자는 멀리 부산에서 오신 분으로 첫 번째 질문자처럼 노원에 갔다가 이곳에 왔다고 하면서 38살 된 아들이 2년전 아내와는 사별하고 남매와 함께 살고 있는데 돈벌이는 하지 않고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하고 돈을 자꾸 요구하는데, 그동안에도 여러 차례 돈을 해주었고 지금도 막무가내로 돈을 내놓으라고 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 스님께 여쭈러 왔다고 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여덟 번째 질문자는 군제대 후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인 분으로 책을 읽지 않는 단점이 있다면서 질문을 하였습니다.,8명의 질문자 중에 아들의 도박 중독 때문에 고민하는 한 보살님의 사례가 가슴 아팠습니다. 강연장을 나서는 아주머니께 어떠냐고 물음에 ‘스님 말씀이 옳지만 아직은 답답하다’고 하셨습니다. 다음에 부산에서 강연할 때 다시 한번 질문을 해보라는 말로 위로를 해드렸습니다. 오늘도 질문자들의 고민꺼리는 함께 한 분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오늘 송파 강연은 830여석의 대강당을 꽉 채우고 무대위와 아래에 방석을 깔고 앉아서 들었지만, 1,100여명의 청중이 질서정연하고 차분하게 그러면서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강연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봉사자들의 일사불란한 업무 분장과 봉사자들이 그동안 몇 번 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맡은 업무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임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강연장을 찾았지만, 강연은 원활하게 진행되었고, 성황리에 잘 마친 듯하여 뿌듯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오늘 강연을 마치고 내일 경주에서 청년들과 함께 하는 경주역사기행을 위해 두북으로 이동하셨습니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시는 스님의 건강이 염려되기도 하였습니다.오늘 노원 강연은 노원법당 민영진님이, 송파 강연은 송파법당 최은희님이 정리해주셨습니다.
2014.3.28. 희망강연 - 원주, 남양주
오늘은 2014년 첫 희망강연이 원주와 남양주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원주강연에 앞서 오전 7시부터 외부인사와 조찬모임을 가진 후 원주 상지대로 출발하셨습니다.지난 원주법회 정초기도법회에서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노보살님께서 스님 앞으로 나와서까지 질문을 하셨는데, 그 법회 후 노보살님께서는 문경 정토수련원으로 직접 찾아오셔서 보시를 하고 가셨습니다. 노보살님께서는 스님을 직접 뵙지 못하여 많이 아쉬워하셨는데, 오늘 원주 강연전에 잠시 스님과 만나서 인사를 하셨습니다.원주 상지대 민주관에서 진행된 강연에는 약 350석의 강당에 450여명이 참석하여서 좌석이 모자라 바닥에도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들어야 했습니다. 강연장소가 학교라서 그런지 오전 강연임에도 불구하고 젊은층의 참여가 높았습니다.nbspnbsp‘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진실로 그 행복과 불행,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 아니네.’ 를 같이 합창하며 나의 부정적 사고방식을 긍정적 사고방식으로 바꿔야 함을 되새기며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첫 번째로 대학교 일학년 남학생이 양성애자인 본인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일반적 상식이 때로는 편견이 되어버려 고통을 당하는 경우가 있는데 세상이 정해 놓은 정체성에 맞춰 자신을 생각하지 말 것을 당부하시며 성적취향에 대한 편견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인종주의적인 편견에 대해서도 우려하시고 이제는 세계시민의식을 가져야 하는 시대가 되었음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그리고 네명의 아이를 키우는 30대 주부와, 고등학생 아들 둘을 키우는 워킹맘의 질문으로 교육문제에 대한 이야기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리고 모두 8분의 질문이 이어졌고 스님께서 답해주셨습니다. 그 중 사촌 오빠에게 여러번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40대 여성분은 “기본적으로 남자에 대한 기피나 거부감 같은 것도 심하고 사춘기 때도 특별한 이유 없이 아빠를 미워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에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시어머니의 아들에 대한 사랑과 집착으로 오년반 만에 결혼생활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칠년 정도 지나고 지금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결혼이라는 것을 다시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어서, 그냥 함께 살고 있고 저희들만의 간단한 결혼식은 했습니다. 그런데 과거의 일 때문인지 요즘도 악몽을 꾸고, 꾸고 나면 옛날로 돌아 갈 것 같은 생각이 들고, 나랑 별로 상관없는 사람들에게서도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수시로 일어나고, 우리가 결혼했다고 당당하고 떳떳하게 말하지 못하는 이 상황이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스님께서 괜찮타고 위로의 말씀을 해 주시면 괜찮아 질 거 같습니다.” 라며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 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스님께 답을 구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렇게 답변해 주셨습니다. nbspnbsp“현재의 조건은 문제가 없지만, 과거의 상처들이 다시 생각되어지기 때문에 현재도 괴롭게 살고 있습니다. 과거에 어떠한 경험이 있었든, 지금 나는 행복할 수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과거의 상처 때문에 새로운 불행을 만들어 나가게 됩니다.nbspnbsp‘모든 것은 내 문제다.’ 라는 입장이 분명해야 합니다. 이 세상 누구도 나를 위해 살아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 나를 종업원으로 채용한 것도 그 사람이 좋아서 한 것이고, 내가 그 회사에 취직한 것도 내가 좋아서 한 것이고, 내가 누구하고 결혼한 것도, 내가 좋아서 한 것입니다. 질문자는 자꾸 다른 사람이 나를 중심으로 해서 살아주기를 바라기 때문에 계속 자신과 만나는 사람을 원망하고 미워하고 증오하게 되는 것입니다.사촌오빠의 행위는 굉장히 나쁜 행위지만, 그 오빠가 중학생 나이에서 자신의 성적인 충동을 제어하지 못해가지고 일어난 하나의 사건이지, 꼭 나를 괴롭히려고 그런 것은 아니란 것입니다. 나를 위해 주는 사람도 나를 좋게 해 주려고 그런 게 아니라 자기 좋자고 그런 것입니다. 나에게 해를 주는 사람들도 자기 좋자고 그러는 것입니다. 그런데 질문자는 모든 세상 사람을 다 가해자로 보고, 나한테 잘해주면 좋아하고, 또 조금만 내 마음에 안들면 원수가 되어버립니다.nbsp자기 치유를 하지 않는 이상은 행복해 질 수 없는 것입니다. 남을 탓한다고 이 문제가 해결이 안됩니다. 자기의 이런 경험이 계속되면 갈수록 증오심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면 지금 사랑하는 사람하고도 관계가 틀어지고, 또 새로운 사람 만나면 관계가 또 틀어지고, 이제 나이 들면 들수록 원수만 자꾸 늘어나는 것입니다.nbspnbspnbsp그래서 지금 질문자가 해야 할 제일 중요한 일은 이런저런 과정을 겪었던 안겪었던nbspnbsp‘살아있으니까 행복하다.’ 이걸 먼저 생각해야 됩니다. ‘건강하니까 행복하다. 과거에 그런 경험을 했다 하더라도 나는 지금 행복할 권리가 있고 행복할 수 가 있다.’고 항상 생각하며 지금을 중시해야 합니다. 과거에 대한 상처를 치유하려면 ‘나쁜 짓 했지만 봐준다.’ 라는 용서가 아니라 그가 그럴 수 밖에 없었겠다고 이해를 할 때, 그게 내 상처가 치유되는 거고, 그게 용서입니다. 그래서 참회라는 것은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가 아니라, 내가 당신을 이해를 못해서 미워하게 되었는데 이해를 하게 되면 미워할 일이 없구나 ,미워해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참회를 해야되고 그래서 자기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해야 됩니다. 혼자서 힘들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수행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그사람 처지에서 그럴 수 밖에 없었구나, 라는 이해를 하는 마음을 내게 되면, 내 상처가 치유가 됩니다. 내 상처가 치유가 되면 나는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피부가 검어서 나는 안된다, 신체장애라서 나는 안된다, 과거에 성추행 경험이 있어서 나는 안된다, 중학교 밖에 못나와 나는 안된다.’는 것은 자기의 괴로움을 합리화하는 수단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마음을 돌이키고 그런 것들이nbspnbsp다 오늘의 나를 있게 하는 과정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소중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걸 위로 받으려고 그러면 안됩니다. 그러면 지금 같이 사시는 분도 시간이 지나면 지치게 됩니다. 늘 비위맞추고 보살펴야 되면 언젠가는 지치게 되고 오래 갈 수가 없습니다.”스스로 자기를 치유하고 내가 스스로 행복해져야 함을 다시 말씀해주셨습니다.그리고 서점을 운영하는 50대 남성분이 대화의 기술에 대하여 질문하셨는데 이런 주제로 책을 쓰고 있다고 하시면서 스님께서 생각하시는 대화의 기술에 대해 물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에 대해 이렇게 답변해 주셨습니다. “첫째, 상대가 나와 생각이 다름을 인정해야 합니다. 두 번째,그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그럼 화가 안 일어납니다. 이럴 때 대화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화가 나면 저걸 어떻게 반박할까만 계속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사람 얘기는 그 다음 부터는 하나도 안들리게 됩니다. 그래서 대화가 안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말은 서로 주고 받지만 대화는 안됩니다. 항상 자기 얘기를 상대에게 강요하게 되지요. 여러분들은 음식 차려놓고 ‘식사하세요.’ 이러는데, 이거는 사실 명령어입니다. 그래도 안오면, ‘안드실꺼예요? 치워요?’ 이렇게 나가잖아요. 그래서 항상 경전에는 ‘부처님 식사때가 다 되었습니다, ‘준비는 다 되었습니다 이렇게 말해요 ’ 그니까 먹고 안먹고는 당신의 자유인데, ‘우리는 준비가 끝났으니 당신이 드실려면 드십시오.’ 하고 그 사람한테 자유를 주는 것입니다.nbspnbsp그런데 우리는 대부분 다 ‘내가 널 사랑하니 너도 날 사랑해. 내가 널nbspnbsp사랑하는데 니가 감히 날 사랑 안해...’ 그래서 사랑해서 다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내가 널 사랑하는 건 내 자유지만, 그 사람이 날 사랑하는 건 그 사람의 자유입니다. 여러분들은 스스로 여러분들의 욕망대로 하려 하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눈치보고 속박 받는 것입니다.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저사람 입장에서는 저럴 수도 있겠다. 내 이야기하고, 들어보고, 그래서 공통점이 있으면 공통점을 확인하면 되고, 공통점이 없으면 서로 다름을 확인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걸 일치 시켜야 된다 하고, 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상황에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면 다른 가운데 공존할 수 있는 합의점이 나온다는 것입니다.문제는 자기식대로 하려고 하기 때문에 합의점을 못찾는 거예요. 똑같아야 하거나 타협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름을 인정하는 것도 타협중에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러니깐 두 가지만 가지고 대화를 하면 됩니다. 상대를 인정하는 것. 그리고 이해하는 것입니다.”상대와 함께 대화를 하게 될 때 상대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대화가 된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강연을 마무리 하면서 ‘첫번째 화살은 맞을지언정 두번째 화살은 맞지 마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다시 새겨주시며 “내 인생의 희망이 되어 행복하게 살겠습니다.”를 모두 합창하며 두시간이 조금 넘는 강연을 마쳤습니다.nbspnbsp강연 후 사인회를 한 후 서울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김밥을 드시고 오후 2시30분부터 행정처 국장단, 부장단, 8개 지부사무국장님들과 함께 정토회 조직구조 개편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하셨습니다. 제8차 천일결사 기간 동안 지역별 모둠활동과 정토불교대학생들의 자원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될 예정인데, 이에 발맞추어 조직구조를 어떻게 재편할 것인지 의견도 수렴하고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 갈래도 잡아주시면서 전체적인 점검을 해주셨습니다. 오랜만에 8개 지부에서 사무국장님들이 모두 올라와 현장의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어 더 의미 있는 회의가 되었습니다. 결론을 내리지 못한 안건은 다음에 다시 회의를 잡아서 계속 이야기를 하기로 하고 스님께서는 다음 모임을 위해 자리를 옮기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외부인사와 만남을 가진 후 남양주로 출발하셨습니다. 만남이 조금 늦어져서 남양주 강연장으로 가는 길에 차안에서 공양을 드셨습니다. 오늘은 점심 저녁 모두 차안에서 먹는 날인가 봅니다.nbspnbsp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진행된 2014년 두 번째 강연은 강연 시작 1시간 전부터 강연장을 찾아주시는 발걸음들이 이어져 350여 석의 강연장에 약 450여명이 참석하여 꽉 찬 채로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작년 희망세상 만들기 강연에 이어 두 번째로 남양주시청을 방문해주신 스님의 강연을 듣기 위해 올해 강연에는 더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서 좌석에 앉지 못하고 통로 계단에 앉거나 서서 강연을 듣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스님께서는 질문을 받기에 앞서 우리의 삶과 행복에 대하여 말씀해 주셨습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질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때마다 좋아하고 괴로워하고 이렇게 살다보면 인생살이에서 늘 ‘고’와 ‘락’이 반복됩니다. 이러한 윤회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고 행복해지는 것이 해탈과 열반의 경지를 이루는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 우리가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것이 현실에서의 우리 인생살이의 과제입니다. 그리하여 어떻게 하면 괴로움이 없는 곳으로 나아갈 수 있나를 늘 고민하며 돈과 명예, 권력, 인기를 추구하지만 그 길에서는 만족에 이를 수 없어 힘들어 합니다. 그러면 정말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뭐가 문제일까 이런 걸 우리가 한번 검토해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오늘 남양주 강연에서는 총 여덟 분의 질문자가 있었습니다. 경제력과 가족들에게는 관심이 없고 하루의 대부분을 게임하는 데에만 몰두하는 남편으로 힘들어하는 결혼 10년차 주부의 고민, 남편의 주사로 괴로워하던 고등학생 딸이 방황 및 가출을 하더니 스무 살이 넘어 아버지 돌아가신 후에도 가출을 하여 한참 동안 소식이 없어 걱정하는 어머니의 고민, 직장 생활에 염증을 느끼던 차에 착하고 돈 많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였으나 나이부터 경제력, 집안 등을 모두 속인 남편에 대한 불신감과 친정 식구들과 남편과의 갈등으로 고민하는 임산부의 고민, 네 번째로 태어난 아이의 심각한 장애로 아이를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양육의 문제로 떨어져 지내는 것 또한 괴로운 어머니의 고민, 여러 차례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떨어져 그 역량을 키우고 민심을 얻는 방법에 대한 지혜로운 조언을 구하는 선거후보자의 고민, 교만심에 계속하여 좌절을 겪는 젊은이로서 자비심 있고 사랑 가득한 사람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구하는 고민, 절을 지날 때마다 절을 못하면 마음이 불편하고 절 대신에 집에서 절을 하면 안 되는지에 대한 여성분의 고민, 현재 희귀암에 걸렸으나 자신의 남은 삶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밝게 살고 있지만 주변에서 돌아가시는 분들을 보면서 자신의 마음이 냉정하게 굳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젊은 여성분의 고민 등 다양한 고민들을 스님께 여쭈었고, 그에 대한 자상하고 명쾌한 스님의 말씀을 참석한 분들 모두 들을 수 있었습니다.nbspnbsp그 중에서 인지력도 거의 없고 식물인간처럼 살고 있는 다섯 살 아이를 둔 어머니로서 힘들고 가슴 아파하는 사연을 소개해드립니다. “넷째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큰 어려움이 없었으나 재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장애를 가진 아이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 뿐 아니라 심신이 황폐해지고, 물심양면으로 아이를 위해 도와주고 계시는 시어머니를 뵈면 너무 죄송스럽고, 부부는 아이의 치료비를 위해 아이와 떨어져 서울에서 일하고 있지만 아이를 생각하기만 해도 너무 가슴이 아파 다른 가족들에게 어두운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들이 괴로운데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라며 스님께 여쭙는 사연이었습니다.nbsp이에 스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러한 상황이기에 내가 괴롭다 하는 것은 자기의 문제입니다. 내가 정상적으로 건강한 아이와 비교하고 그 아이의 상태가 좋게 나아지기를 바라니까 마음이 힘든 것입니다. 그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더 이상 그 아이의 상태를 고친다 생각하며 욕심 부리지 말고 그 아이에 맞게 돌보는 게 필요합니다. 또한 이런 아이를 맡게 되면 혼자서 또는 한 가정이 돌보기에는 너무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사회보장제도가 필요한 것입니다.nbsp또한 어머니로서 내가 돌보는 것보다 전문가가 돌보는 게 그 아이를 위해 더 낫다면 전문가에게 맡겨야 합니다. 내가 힘들어서 그 아이를 맡기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에게 어떤 것이 더 좋으냐를 우선에 두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사회 안전망으로서 사회가 공동으로 아이를 책임지고 치료하고 돌본다는 의식이 필요하고, 어머니는 우리 아이가 문제가 있어 안쓰럽고 불행하다는 생각을 하면 안 됩니다. 그 아이에게는 오래 사는 것보다 사는 동안만큼은 행복하게 살다가 죽을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사는 동안만큼은 내가 뒷받침할 수 있을 만큼은 최대한 뒷받침해주겠다는 이런 생각으로 아이를 대해야지 그렇지 않다면 아이가 불행해집니다. 이런 상태라도 너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 하고 사회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을 적극적으로 찾아가 도움을 받고, 치료에 너무 매달리지 말고 다만 너로 인해 행복했다 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살아가기 바랍니다.”nbspnbsp그 어머니의 가슴 아픈 심정을 함께 나누며 스님의 말씀 듣고 힘내기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함께 한 모두가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강연 후 스님의 책 사인을 받고자 길게 줄을 선 많은 분들과 스님을 가까이 뵙고자 몰려든 분들과 함께 책 사인회를 하셨습니다. 시원하고 명쾌한 강연에 감탄하며 밝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가는 모습들 속에서 희망이 느껴졌습니다. 남양주 강연을 준비해 준 봉사자들은 스님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은 후 성공적으로 마친 강연장의 뒷정리를 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기쁨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남양주 강연을 마치고 울산 두북으로 이동하셨습니다. 내일은 4월에 있을 경주남산순례 코스 중 천룡사 코스에서 길을 돌아가지 않고 가로질러 가는 길이 있는데, 정확하지 않아서 다시 답사할 예정입니다.오늘 원주강연은 백승희님이, 남양주강연은 남양주법당 이선민님이 정리해주셨습니다.
2014.3.23. 제8차 천일결사 제1차 백일기도 입재식
오늘은 정토회 제8차 천일결사 제1차 백일기도 입재식이 열리는 날입니다. 이 땅에 맑은 마음, 좋은 벗, 깨끗한 땅을 세우고자 시작한 만일결사가 오늘로써 7000일을 맞이했습니다. 1993년 용두리에서 천막을 치고 소박하게 시작한 만일결사의 회향이 이제 3000일, 그러니까 9년 앞으로 성큼 다가온 것입니다. 새로운 천일을 시작하는 날이기에 모두들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달려오셨습니다. 오늘 행사장소인 김천 실내체육관 앞마당 주차장에는 무려 100대의 버스가 주차해 장관을 이루었습니다.nbspnbsp행사장 안으로 들어가니 무대 위 현수막에 “내 인생의 희망이 되어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라는 이번 백일기도의 명심문이 크게 적혀 있어 새로운 천일을 시작하는 마음가짐을 다시한번 가다듬게 해주었습니다.nbspnbsp오늘 입재식에는 국내외에서 총 4,329명이 참석하였습니다. 행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예불을 함께 올리는데 4천명이 함께 봉독하는 예불문은 그야말로 장엄하고 거룩했습니다. 가슴 속에서 신심이 가득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nbsp첫 번째 순서로 참석자들을 모두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회자가 호명하면 각 지역 정토회별로 함께 일어나서 구호도 외치며 서로 환영했습니다. 서울제주지부 757명, 강원경기동부 485명, 인천경기서부 371명, 대전충청지부 394명, 광주전라지부 179명, 대구경북지부 579명, 부산울산지부 710명, 경남지부 397명, 청년대학생정토회 265명, 교사정토회 57명, 인터넷열린법회 7명, 공동체 191명, 해외 320명까지 하나하나 소개될 때 마다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전국의 정토행자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이었습니다.nbsp21기 백일출가생들의 소리공양이 있은 후, 양윤덕 천일준비위원장의 제8차 천일결사 10대 사업 목표 발표가 있었습니다. 전국 시군구에 정토행자운동을 펼친다는 큰 목표 아래, 1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 이웃과 세상에 잘 쓰인다, 2 대중이 주인되어 청정 화합의 수행공동체를 만든다, 3 정토세상을 실현할 정토행자를 양성한다, 4 전국 시군구에 수행보시봉사를 실천하는 정토법당을 만든다, 5 정토행자운동을 지원할 본부와 연수원을 건립한다, 6 해외정토행자운동의 기반을 마련한다, 7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이끌어 갈 통일의병을 양성한다, 8 굶주림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세계어린이를 돕는다, 9 하나뿐인 지구를 살리는 쓰레기 제로운동을 생활화한다, 10 국내외 여러 단체와 함께 미래사회의 대안을 만든다, 이렇게 10가지 목표가 발표되었습니다.nbspnbsp이어서 지난 100일을 돌아보는 영상을 함께 시청한 후, 지난 7차 천일결사 기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도한 성동정토회 이현숙님의 수행담 발표를 들었습니다. 남편이 일찍 죽고 혼자서 가족들을 건사하느라 힘들었지만, 불법을 만나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가족들과 카톡방도 만들어서 기도 소감을 함께 나누고, 가족과 함께 기도하기까지의 과정이 감동적으로 소개되었습니다.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습니다.nbsp 다음으로 8차 천일 동안 힘차게 정토회를 이끌어 갈 신임 집행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정토회 법사단장 묘수법사님, 정토회 대표 이기혜님, 행정처장 김은숙님 소개가 있었고, 법사단, 실무자, 상근자원활동가에 대한 소개, 다음으로 각 정토회 대표님들, 상임대의원을 포함한 전국 대의원 126명에 대한 소개, 행정처 국장단, 부장단, 지부 사무국장, 총무님들 포함 90명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새롭게 취임한 간부들은 함께 취임 선언문을 낭독하며 주어진 일에 흔쾌한 마음으로 임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우리 정토 행자들은 자기를 변화시켜 행복해지는 수행을 기초로 하여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가꾸어 정토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아낌없이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그것이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역사에 남든, 남지 않든 마땅히 해야 할 일이면 다만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정토세상 만드는 일은 우리 자신의 일이기에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과 시간을 내어 흔쾌히 일합니다. 우리 정토행자들은 부처님의 손과 발이 되어 정토건설과 자기완성을 이루어 갈 것을 오늘 이 길을 함께 가는 여러 도반들 앞에서 서원합니다.”취임 선언문 낭독을 함께 듣고 정토행자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웅원의 마음을 보내주었습니다. 지난 백일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드디어 오늘, 새로운 조직체계로 새출발을 하게 된 것입니다. 취임식이 끝나자, 스님께서는 제8차 천일결사를 시작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입재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만일결사를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이 어떠했는지 자세히 이야기해 주시면서 그 초심을 잃지 말고 나아갈 것을 강조해 주셨습니다. “지금부터 21년 전 1993년에 처음에 우리가 마음을 낼 때는 우리가 몸담고 있는 불교가 자랑스럽지 못했습니다. 불교인이 세상 사람들을 걱정하는 게 아니고 세상 사람들이 불교와 스님들을 걱정하는 그런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다 비판만 하고 누구하나 책임지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럴 때 ‘불교가 문제 있다는 건 이제 누구나 다 안다. 지금 어떻게 할 것인가. 어디서부터 희망을 만들어 낼 것인가.’ 그래서 정토회 만일결사가 시작이 된 것입니다. ‘나부터 시작을 하자. 나부터 부처님 법 만나서 행복한가.’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정토행자의 10대목표 가운데 첫 번째가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자 입니다. 아무리 큰 목표도 좋지만 내가 행복하지 못하면 사람들이 겉으론 말 안하지만 속으론 다 ‘니나 잘해라’ 그렇게 됩니다. 그래서 정토행자들은 항상 스스로에게 물어야 됩니다. ‘지금 나는 좋은가?’, ‘지금 나는 행복한가?’,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는 상태에서 좋은가가 아니라 내가 지금 늙어가고 있는 것도 좋은가’, ‘암이라는 병을 진단 받았는데도 내가 지금 좋은가’, ‘지금 퇴직을 당했는데도 나는 지금 좋은가’, 세상 사람들이 재난이라고 할 만한 상황에 처했을 때, 그때 나에게 물어야 합니다. ‘너 지금 좋은가?’그래서 첫째, 마음이 괴롭고 불안하고 힘들면 먼저 자기 정진부터 해야 합니다. 돈이 많아서 대단한 것이 아니고, 지휘가 높아서, 인물이 잘나서, 지식이 많아서 대단한 것이 아니라, 저런 상황에도 저 분 참 대단하다, 다른 사람 같았으면 죽는다고 난리가 났을 텐데 역시 정토행자는 다르네 이렇게 사람들이 느낄 수 있게 자기가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가?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이것이 모든 사회변화의 원동력이고 가정화합의 원동력이고 이것이 전법의 원동력입니다.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아 남을 미워하고 자살 충동을 느끼고 동료와 가족을 시비하고 갈등하면서 아무리 통일을 얘기하고 환경을 얘기하고 평화를 얘기하고 수행을 얘기해 봐야 그게 무슨 설득력이 있고 효과가 있겠습니까? 그러니 우선 나부터 행복해야 됩니다. 내가 내 인생의 희망이 되어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나만 행복하기가 아니라 나부터 행복하기입니다. 이게 모든 것의 기초가 됩니다.nbspnbspnbsp나만으로 끝나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둘째, 나부터 시작해서 가까이 있는 가족에게로, 나만이 아니라 너도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가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나도 좋은 길, 너도 좋은 길, 우리 모두가 좋은 길을 가자. 이게 정토행자의 길입니다.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런 운동을 나부터 시작해서 30년 안에는 이런 수행모임이 전국 시군구에 다 하나씩 있고, 나아가서는 읍면동에도 하나씩 있게 하는 이런 운동을 해보자 이겁니다. 누구든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는 위치에 수행공동체를 각각 만들면 어떻겠느냐. 이런 수행을 하는 사람들이 국민의 1만 있다면 나라 전체가 점점 정의롭고 행복한 나라로 가지 않겠느냐 하는 겁니다.nbspnbspnbsp숫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과거가 어쨌든 나는 오늘부터 행복할 권리가 있고 마땅히 내 권리를 찾아서 행복할 수가 있습니다. 단박에 행복해질 수 없다 하더라도 이번 3년 천일정진을 해서 과거에 괴롭게 살아온 까르마를 떨쳐 버리고 내가 행복하게 되는 이 일대 전환을 이뤄낸다면 전국 읍면동에 법당 내는 게 무슨 불가능한 일이겠으며, 국민의 1가 수행정진에 참여하게 하는 게 무슨 불가능한 일이겠습니까. 나부터 할 수 있다면 온 국민이 참여하게 하는 것도 순식간에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정말 내가 행복해 질 수 있느냐. 이거야 말로 지구가 탄생하는 것과 같은 큰 혁명입니다. 이게 일어날 수 있는데 법당 몇 백개가 무슨 일이겠습니까. 이게 가능한데 내 집을 법당으로 만드는 게 뭐가 그리 어렵겠습니까. 그러니 여러분들은 자꾸 바깥 수치만 생각하지 말고 자기정진부터 해야 합니다. 내가 이익이 되어야 오래하지 내가 힘드는데 오래할 수가 없습니다. 셋째, 8차 천일결사가 시작되는 2014년은 동학혁명 120주년이고 2015년은 분단 70주년이고 곧 3.1독립운동 100주년도 가까이 오게 됩니다. 통일로 갈 수 있는 물꼬가 이번 3년 안에 탁 터지지 않으면 분단 고착화로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3년은 통일운동이 국민운동이 될 수 있도록 통일의 기초를 마련해야 합니다. 마치 일제가 침략해 올 때 전국에서 의병운동이 일어났듯이 통일의 기운이 전국방방곡곡에서 일어나도록 국민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부지런히 정진해서 누가 물어도 행복하다 이렇게 말할 수 있도록 자기 혁명을 일으키고, 사회적으로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만들어 줍시다. 개인에게는 해탈의 희망을, 사회에는 정의와 평화의 희망을, 나라에는 통일의 희망을 주는 일을 다함께 만들어가 봅시다.”nbsp ‘나는 지금 행복한가’ 스스로 질문해보라는 스님의 말씀에 모두들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정토회에서 봉사하는 사람은 나부터 행복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 번 짚어주심에 무엇을 놓치고 살았는지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nbsp 입재 법문을 듣고, 모두 햇살이 비추는 야외로 나가 잔디밭에 앉아 삼삼오오 모여 점심 공양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님께서는 식사하는 대중들과 각 부서에서 마련한 홍보부스들을 전체적으로 빙 둘러보시며 한명 한명 눈을 맞추고 인사를 하셨습니다.오후에는 경산법당 장선옥님의 신명나는 노래, 청주정토회의 신나는 댄스 공연, 대전정토회의 문을 여시오 퍼포먼스 등 오늘의 자리를 함께 자축하는 흥겨운 마당이 펼쳐졌습니다. 즐겁게 박수치며 노래를 부른 후, 다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제1차 백일기도 신규입재자 결의식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천일의 첫 시작이기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신규 입재자가 되어 결의식에 함께 했습니다.nbspnbspnbsp결의식을 마친 후, 다시 스님께서는 이번 1차 백일기도를 어떤 마음으로 지내야 하는지 입재 법문을 들려주셨습니다.nbsp“이렇게 아주 좋은 봄날, 마음의 봄날을 맞이하기 위해 입재식에 모인 우리들은 참 좋은 인연인 것 같습니다. 오늘 제8차 천일결사 제1차 백일기도 입재를 하면서 첫 100일 기도는 우리가 이렇게 꼭 다짐을 해봤으면 해요. ‘기도하기 싫을 때도 있고 몸이 가뿐할 때도 있고 무거울 때도 있고 이렇든 저렇든 기도하기로 했으니까 기도하자. 봉사하기로 했으니까 봉사하자. 마음나누기 하기로 했으니까 마음나누기 하자. 하기로 했으니까 그냥 한다. 잘 되어도 하고 못 되어도 하고 고단해도 한다. 내 욕망에 따라서 이랬다 저랬다 하지 말고, 생각과 마음은 이리저리 일어나더라도 일단 그냥 한다.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내가 길을 나섰으면 목적지까지 간다.’ 이런 마음을 지금 다짐해 봅니다. 그래서 이번 백일은 천일의 기초로써 첫 단추를 잘 끼워야 됩니다. 첫 백일을 잘 보내면 나머지 구백일도 잘 보낼 수 있어요. 그러니 오늘 여러분들은 천일 생각하지 말고 딱 백일만 하기로 한 데로 해본다. 이렇게 지금 다짐을 하세요. 백일도 까마득하면 오늘 하고 내일 하루만 더 한다 이렇게 다짐해 보세요. 여러분들은 늘 자신감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여러분 자신에게 자신감을 갖도록 내일 하루 정도는 반드시 해보자. 이렇게 한 달을 하게 되면 굉장히 뿌듯해집니다. 오, 나도 할 수 있네 자기가 자기한테 자신감을 주는 겁니다. 내가 자신감이 없는데 누가 나를 신뢰 하겠어요? 그래서 먼저 자기가 자기를 믿어야 됩니다.천일은 놓아두고 백일만 백일은 놓아두고 내일 하루만 내일 하고 나면 내일 다시 다짐해 봅니다. 내일 하루만 더 이렇게 백일을 하고 나면 스님이 이렇게 격려를 안 해도 스스로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올 봄에는 밖의 봄만 즐기지 말고 마음의 봄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8차의 첫 100일을 봄맞이 하듯이 하면 8차의 1000일도 잘 되어갈 것입니다.”‘내일 하루만 더’ 이렇게만 하면 100일 기도를 무사히 마칠 수 있다는 스님의 명쾌한 지침에 모두가 큰 힘을 얻었습니다. 스님의 법문이 끝나고, 곧바로 1차 백일기도 실천과제 발표를 김은숙 행정처장님이 해주셨습니다. 이번 백일 동안의 실천과제는 “한 달에 한번 모둠 법회 열기”입니다. 이번 천일결사의 가장 큰 변화 중에 하나는 수행일지 작성을 스마트폰 앱 밴드를 통해서 한다는 점입니다. 지역별로 10명씩 모둠이 구성되고 같은 모둠원들끼리 매일 아침 기도나누기를 밴드에 올려서 함께 나눕니다. 그러면서 한 달에 한번 모둠 법회를 열어서 함께 정진하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지금은 10명의 작은 모둠이지만 이 모둠이 활성화되면 앞으로 정토회가 전국 시군구로 확산되는데 큰 밑거름이 되어 줄 것입니다.어느새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로써 정토행자 모두가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이제 날마다 수행정진해서 스님께서 뿌려놓은 씨앗을 거두면서 정토세상을 함께 만들어갈 생각을 하니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21년 전에 스님께서 만일결사라는 씨앗을 심어 놓았습니다. 이번 8차 천일결사는 이 나무가 뿌리를 튼튼히 내리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오늘 4천여명이 함께 서원하였기에 만일결사의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입니다.2차 백일기도 입재날인 6월29일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산회가를 부르며 오늘 입재식을 모두 마쳤습니다. 스님께서는 행사장 밖 출구 앞에서 서셔서 집으로 향하는 대중들에게 반갑게 손을 흔들며 배웅을 해주셨습니다.모든 행사를 마치고 스님께서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법사단 회의에 참석하셨습니다.회의를 마치고 내일은 죽림정사에서 용성조사 열반일 기념법회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대전법당에서 하루 묵기로 하고 대전법당으로 이동하셨습니다.
2014.3.17. 전국자원활동가 수련
오늘은 제8차 천일결사 3년동안 정토회를 이끌어갈 각 지역 정토회 총무님을 비롯한 주요소임을 맡은 각 지역정토회 총무님들을 비롯한 자원활동가들의 워크샵이 대전정토회에서 있었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새벽 5시에 서울에서 대전으로 이동하셨습니다. 대전법당에 조금 일찍 도착하셔서 업무를 점검하시다가 10시부터 자원활동가 워크샵에서 입재법문을 해주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지난 열흘간 인도에 다녀오신 이야기로 입재법문을 시작하셨습니다. “늘 성지순례를 마치고 짧은 기간에 바쁘게 상황보고만 받고 결재해 오다가, 이번엔 인도사업 초기처럼 각 마을을 구석구석 둘러보고 또, 학생들과 선생님들과 구체적인 실무면담을 하면서 인도 JTS 사업장 전체를 점검하고 왔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잘 유지관리 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리가 안되거나 수리가 안된 부분이 많이 있어서 역시 인도구나 싶었어요. 파견된 활동가가 부족하여 현상유지만 하여도 잘하고 있는 것이지만 자기 마음을 늘 살피듯이 자기가 하는 일도 늘 살펴가며 수행삼아 해야 합니다. 전체를 넓게 보되 각 부분을 세세하게 살피려면 좀 더 현장과 밀착하여 연구하며 해야 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nbspnbspnbsp “국내 자원활동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문가가 아닌 무보수 자원활동가들이 정토회를 이 정도로 끌고 가는 것도 거의 기적에 가깝고 자랑할 만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 헛점이 보입니다. 그래서 직급이 올라갈수록 현장에 관심을 갖고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앙행정처에서 지역법당까지 서로 공유가 잘 되어야 업무효율도 높일 수 있습니다. 현장의 어려움을 불만으로 얘기하기보다 수행자답게 개선을 위한 문제제기를 할 수 있어야nbspnbsp합니다. 지역마다 많이 늘어난 불교대학 운영도 입학한 학생들이 공부를 끝까지 잘 마치고 졸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강의에 대한 모니터링, 수업정원, 적절한 나누기 인원, 각종 수련이나 사찰순례에 이르기까지 최대한 학습 효과를 올릴 수 있도록 계속 살피고 개선시켜야 하는데, 그냥 유지되거나 답습되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관리수준이 떨어진다면, 다니다 실망하여 그만두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정진하는 자세로 깨어있지 않으면 방심하게 되는데 인간은 혼자 살피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늘 모여서 경험을 공유하고 부족한 걸 반성하고 잘한 걸 서로 배워가면 우리의 경험은 확대됩니다. 인류역사의 발전과정을 보면 사람이 많이 모여 사는 도시가 개별로 흩어져 사는 곳보다 문명의 속도가 빠릅니다. 사람이 많이 모여 살면 새로운 기술의 발견 속도와 전파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는데 그것은 경험의 공유가 넓어지면서 집단지성의 효과가 생겨나기 때문입니다.”라고 일러주시며 바쁜 가운데 전국에서 모인 자원활동가들에게 알찬 워크샵이 되기를 당부하셨습니다.nbspnbsp 새로이 맡은 소임이 부담스러운 활동가들에게는 인도에서 유치원생을 가르치는 중학생이 스스로는 중학생일 뿐이지만 유치원생에게는 선생님이듯이 스스로는 부족하다고 여기더라도 대중이나 밖에서는 정토회를 대표하는 리더로 바라보기 때문에nbspnbsp리더다라고 자만하라는 건 아니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인식하는 걸 받아들여서, 행동 하나하나가 정토회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하셨습니다.nbsp“쓰레기제로운동으로 널리 알려진 정토회답게 청정하고 검소한 법당운영에도 힘쓰되, 대중들에게 처음부터 강요하기보다는 모범을 보이면서 어떻게 대중적으로 접근할지 연구해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처음부터 스스로 계율을 엄격하게nbsp 실천하셔서 지금껏 그 법이 이어져 내려오듯이, 선배들이 중심을nbsp잡고 원칙을 잘 지켜 대중들이 감동하여 따라오도록 하기 바랍니다.”라고 일러주셨습니다.“8차년도의 중점 과제인 누구나 가까이에서 법문을 듣고 수행정진 할 수 있도록 시군구에 법당을 열어주는 것과 수행 보시 봉사하는 삶을 사는 정토행자를 많이 양성하고, 그에 필요한 봉사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통일의 중요한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으니 정토회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까지도 통일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통일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집중해야 합니다.nbspnbspnbsp 수행을 기초로 하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복지운동, 환경실천을 확산시키는 에코운동과 분단된 민족을 하루속히 통합하자는 통일운동을 추진해서 사회변화의 물꼬를 터주어서, 우리의 후손들이 더 자유롭고 평화로는 곳에서 살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입니다. 정토행자 운동을 확산시켜서 불교계에 희망이 되고, 우리 사회에 희망이 되는 국민운동으로 발전시키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랍니다.”라며 정토회를 이끌고 있는 활동가들이 우리 사회 거름이 되고 마중물이 되기를 바라며 당부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 대전법당에서 준비한 점심공양을 다함께 드신 후 오후에는 다시 활동가들과 질의응답시간을 가졌습니다.각자의 개인적 지역적 특성에 따른 다양한 질문들이 오고가면서, 때로는 웃고, 때로는 공감하면서 어떤 마음으로 봉사를 하고, 정토회의 방향을 대중들에게 어떻게 녹여내야 할지 스님과 함께 길을 찾아가는 화기애애한 시간이었습니다nbsp대의원과 행정직 간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총무를 맡고 있는데, 저녁반 모임에 가면 왜 왔냐고 하는데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할지 어디까지 관여해야 할지 고민인 분, 불사 책임자가 없어서, 내가 쥐고 해야 할까 책임자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지 고민인 분, 경상도 사람인데, 충청도에 오니 급한 내 성격과 느린 충청도 사람들의 성격이 다르다. 어떻게 잘 조화를 이루어야 할지 고민인 분, 일을 급하게 처리하다보니 실수가 많이 나오는데, 어떻게nbsp해야 할지nbsp고민인 분, 처음 일을 맡게 돼서 업무파악도 잘 안되고, 해야할 일도 굉장히 많은데, 체계가 안잡혀 있어 고민인 분, 새로 지구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는데, 활동할 인력을 뽑는데 사람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인 분, 법당에 자기 지인이나 누가 돌아가시면 재도 지내고 싶고, 모임도 하고 싶고, 얼마전에 재 지내고 싶은 사람이 생겼는데, 그렇게 해도 되는지 문의 하시는 분, 법당에 봉사도 안하고 정진도 안하고 수행도 안하는 사람이 많다. 법당일은 많은데, 그러다 보니 한사람에게 과부하가 가다보니 봉사 하지 않는 사람들이 미워진다는 분, 환경문제로 뒷물샤워기를 설치하려다 비데를 설치하자는 의견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통일의병 부서편재에 대해 새터민 사업과 연계가 많으니 함께 하자는 의견등 다양한 의견과 고민들이 나왔습니다.nbspnbsp 그중에서도 이번에 새롭게 법당을 여는 지역이 많고 그러다 보니 새롭게 역할을 맡게 되면서 부담은 크고 일할 사람은 없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것에 대한 고민들을 함께 나누어 보겠습니다.“질문 하신 분은 내가 원하는 만큼 대중들이 안해 주니까 마음 밑바닥에 정토회 회원들을 미워하고 있습니다. 고마워하기 보다는 미워하고 섭섭해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절대 그 사람들은 정착하기 어렵습니다.nbspnbsp의무적으로 나오면 자기가 좋아서 즐거워서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활력이 떨어집니다.nbspnbsp질문자가 생각을 완전히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nbspnbsp 첫째 법당을 열지 말았어야 합니다. 아직 법당을 열 때가 아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왕 열었지만 안열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월세가 얼마인가 생각하지 말고, 당분간 지부에서 감당하든 할테니까 자기는 기도만 하세요. 회원들에게는 회계만 해줘도 고맙다. 법회에 나와주어 고맙다. 정진하니 보기 좋네 하면서 이렇게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사람이 안오면 그냥 나혼자 하고 다른 사람이 오면 고맙다고 생각하세요. 불교대학도 안온다고 생각하지 말고 고맙게만 생각해야지 섭섭하거나 미워하면 있던 사람도 떨어지게 됩니다.nbspnbspnbsp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이더라도 법당이 더 좋으면 법당에 나오고, 크리스마스날 노는게 더 좋으면 법당에 안나오지요. 그것은 그 사람들의 자유입니다. 다만 크리스마스가 더 좋고 설날 연휴가 더 좋은 사람은 단지 정토회 정회원이 되기 어렵겠지요. 정회원을 억지로 만들려고 해서 되는 게 아니에요, 권유는 하지만 하고 안하고는 그 사람의 자유에요. 가고 싶으면 가고 오고 싶으면 오고, 법문 듣고 싶으면 듣고, 정진하고 싶으면 하고. 그것은 그분들의 자유이니 일체 터치하면 안돼요 안내만 해야지 하고 안하고는 그들의 자유입니다. 법당에 1년에 한번 오고 싶으면 오는 것이지 질문자처럼 그들을 미워하면 아예 안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다 놓아버리세요. 회계 도와줘도 고맙고 먹을 거 갖다줘도 고맙고. 일반 회원은 우리가 섭섭해 하면 안됩니다.nbspnbsp‘너 왜 이거 안했니?’라고 물을 수 있는 건 오직 정회원이상 입니다. 정회원에게는 법회 안나오면 자격 정지되니 물을 수 있습니다. 일반 나머지 사람에게는 절대 고맙게 생각하고 오기만 해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정회원이라 하더라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자격정지를 시키면 되지, 내가 문책할 권리는 없다는 것입니다.nbspnbspnbsp 이게 문제입니다. 우리는 자꾸 남을 문책하려고 해요. 우리에게는 아무런 권리가 없습니다, 권유하거나 안내할 수는 있지만,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야 사람이 하나둘씩 생겨납니다. 내가 힘들어하면 사람들이 부담안고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라며 책임자가 법당을 운영할 때 어떤 자세로 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말씀해 주셨습니다.그리고 변화된 조직체계 속에서 새로운 소임을 받고 다소 걱정하는 활동가들에게는 수행자적 관점을 가져야 한다며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주셨습니다.제8차 천일결사가 시작되는 올해 각 법당에서는 불교대학과 법회를 통해 찾아오는 대중들이 실망하지 않게 내부정비에 힘쓰고, 법사님들은 문경에서 각종 수련에 집중하시고, 스님께서는 여러 전문가들과 전방위적인 통일운동을 준비하면서 상반기를 정비하고, 그 힘을 모아서 하반기에는 통일운동을 힘차게 추진하자는 말씀으로 마무리하셨습니다.nbspnbsp 밝고 가벼워진 마음으로 자원활동가 워크샵을 마치고 나오니, 밖에는 부슬부슬 봄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새싹 새꽃들이 봄비를 맞고 활짝 기지개를 켜듯 우리 옆에 와 있을지도 모를 통일의 기운도 힘차게 꿈틀거리기를 기대해봅니다.nbspnbsp 오늘 자원활동가 수련을 마친 후 스님께서는 저녁 공양을 법사님들과 함께 드시고 밤 12시까지 법사단회의에 참석하였습니다.nbspnbsp 내일은 새벽에 두북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2014.3.11. 마을리더들과의 회의 및 한국으로 출발
어느덧 9박 10일이 훌쩍 가고 스님께서 인도에 계시는 마지막 날입니다. 스님께서는 7시부터 마을 리더들과의 회의로 일정을 시작하셨습니다. 오늘 회의는 15개 마을 중 17명의 리더들이 참석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일찍부터 학교로 찾아온 리더들에게 차와 다과를 넉넉하게 준비하도록 당부하시고는 바로 회의를 시작 하셨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 각 마을 방문시에 눈 여겨보셨던 문제부터 언급하셨습니다. 바가히 마을 유치원에 들어가는 길목에 무너진 다리 보수 문제를 얘기 하시고, 설치 해 놓은 핸드펌프 물 사용에 어려움이 없는지 물으셨습니다. 유달리 물에 철분이 많이 섞여 나왔던 가왈비가 마을 사람들의 건강을 걱정하기도 하셨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각 마을에서 현재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물으셨습니다. 전기가 필요한 마을도 있었고, 청결이 문제인 마을도 있었고 도로가 문제인 마을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 다니기 좋은 길이 될 수 있도록 마을 사람들의 의견을 묻기도 하셨습니다.nbspnbspnbsp “만꼬시힐은 지금 뭐가 문제입니까?” 도로가 제일 문제입니다.nbspnbsp “길 다니는 도로 말인가요? 물구덩이는 흙을 채운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먼저 굵은 돌을 집어넣고, 그 다음 그 위에다가 여기 돌광산에 가면 돌하고 자갈 섞인 흙 있는데 그걸 갖다가 부으면 비가 와도 괜찮아요. 이해하셨나요? 우리가 트랙터 제공해주면 쉬람단 할 수 있어요?” 네 우리들이 다 같이 할 수 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마을 문제를 들고 얘기하면서 마을 사람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해주셨습니다. 마을 하나하나 필요한 것을 챙기시면서 JTS가 꼭 지원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마을 사람들이 꼭 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함께 의논하여 역할분담을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마지막을 아이들 이야기로 마무리하셨습니다. “아직 입학원서가 다 들어오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들어온 것을 보면, 현재 수자타아카데미 유치원생은 900명, 초등학생 450명, 중학생은 120여명입니다. 그렇게 아시고 아이들이 학교 잘 다니도록 마을 사람들이 함께 지원을 해 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수자타아카데미가 먼 마을 스리람푸르, 아자드비가, 자르하리는 바로 옆에 정부학교가 있는데 수자타아카데미 까지 올게 뭐가 있어요. 정부학교에 가도록 꼭 좀 해주시고요.” 스님께서는 수자타아카데미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하는 마음이 아니었습니다. 둥게스리에 있는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편하고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기를 바라는 스님의 마음에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nbspnbspnbsp 마을개발 리더들과 회의가 끝나자마자 스님께서는 JTS 책임자이신 김신아법우님과 최동호 법우님과 학교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다시 대중들에게 보안에 대해 당부하셨습니다.“항상 사고가 나고 난 뒤 한 3년은 바짝 긴장해서 점검하고 관리하는데, 3년이 지나면 또 헤이해져 사고가 나곤 합니다. 근래 10여년이 넘는 동안 경찰이 학교에 주둔해서 아무 사고가 없어 조금 해이해졌습니다. 이럴 때 모두가 역할 분담을 해서 항상 주위를 잘 살피고 문닫는 시간에는 학교내에 외부사람들이 없도록 점검한 후에 문을 닫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안에 대해 겁을 먹을 필요는 없지만, 항상 조심해서 살펴야 합니다” 라고 하시며 한국 활동가들 약 10여명이 살게 되기 때문에 각자가 좀 더 살펴서 하도록 말씀해주셨습니다. 이곳은 외진 곳이라 치안유지가 어려운 곳아가 때문에 스스로 주의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인도 JTS 한국인 활동가는 마지막으로 스님께 삼배를 올리며 스님께 인사를 드렸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마지막 당부에서도 “물론 일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여러분은 수행자입니다. 일은 수행삼아 하는거예요. 이제 곧 더위가 시작 될 거예요. 많이 힘들 거예요. 그래도 내가 수행자임을 놓치지 않도록 해 보세요.”라고 하시며 부지런히 수행정진 할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스님의 말씀은 첫 날 대중들에게 해주셨던 법문 내용이었습니다. 스님.. 인도에서 스님을 뵐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제가 수행자임을 다시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인도생활의 지침삼아 열심히 수행정진 하겠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수자타 아카데미를 떠나서 보드가야에 있는 방글라데시 절을 방문하였습니다. 방글라데시 절과 스님의 인연은 약 10여년 전부터라고 합니다. 그때 방글라데시 절은 울타리만 있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스님께도 계속 도와달라고 요청이 있었다고 합니다. 스님께서는 그동안 조금씩 조금씩 도와 드렸습니다. nbsp 보드가야 방글라데시 절은 지금은 법당이 완성되어 있고 일부 게스트하우스가 완성되어 있으며 약 100여명이 묵을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가 공사중이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이렇게 만들었다고 하시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보시금을 전달했습니다.nbspnbsp 이어서 다시 수자타아카데미 초창기부터 무슨 일이 있을때마다 도움을 준 챠크마 템플의 쁘리야팔 스님을 방문해서 안부를 물으시고 보시금을 전달하고는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인도에서 약 8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스님께서는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2014.3.10. 초등학생 법회 및 중학생 법회
스님께서는 아침예불과 청소, 아침공양을 인도 대중들과 함께 하시고, 9시 30분부터 초등학생들 법회와, 1시 중학생 법회를nbspnbsp진행하셨습니다.nbspnbsp 쁘락보디 홀에서 진행된 초등학생 법회는 초롱초롱 고운 눈망울의 2학년부터 제법 의젓해진 5학년까지 320명의 초등학생을 위해 스님께서 새학기를 맞이 하여 한 법회였습니다. 1학년은 아직 등록기간이고 정식으로 입학하지 않았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nbsp“여러분은 학생입니다.” 라고 시작하신 스님의 법문은, 살아가면서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지만,nbspnbsp놓칠 수 있는 기본적인 생활 습관에 대해, 요모조모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말씀해 주시면서 아이들의 “예스”라는 대답을 계속해서 이끌어 내셨습니다. 법문이 진행되는 동안, 아이들은 스스럼없이 스님과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따라 해보세요.“ 라는 스님의 말씀에, 맑고 우렁찬 목소리로 스님의 말씀을 하나하나 따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어릴 때, 무조건 어른들을 따라 흉내를 낸다고, 평소에 늘 법문을 하셨던 것처럼, 스님께서는 오늘 피부색도, 언어도 완전히 다른, 낯선 나라 먼 인도의 아이들에게, 따라하는 아이들의 특성에 맞춰 눈높이 법문을 해 주셨습니다. 법문이 진행되는 한 시간 내내, 아이들은 스님의 말씀을 따라하고, 또 따라하고.......스님의 질문에 “예스” “예스” “예스” 라고 계속해서 답을 했습니다. 그렇게 스스로 “예스”라는 대답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왜 공부를 하고, 왜 청소를 하고, 왜 정리정돈을 해야 하며, 왜 정직하고 성실해야 하는지? 또한 부처님의 가르침인 5계를 지켜야 하고, 여자와 카스트와 종교와 피부색에 따라서 차별하지 않아야 되고, 모든 사람은 평등하며, 왜 구걸하지 않아야 하는지를 어렴풋이 느끼며 인간으로 살아가면서 꼭 해야만 되는 일들과 반드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완전하게 이해하지는 못했겠지만, 법회 시간 내내 계속 된 “예스”라는 아이들 스스로의 대답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와 닿았던 스님의 법문은, 아이들의 기억 속에서 오래도록 남을만한 법회였습니다.초등학생들을 위한 법회시간중에 한국에서 온 성지순례 객들이 뒤에서 스님께 삼배를 올렸습니다. 스님께서는 초등학생을 위한 법회를 마치자마자 성지순례객들에게 가셔서 수자타 아카데미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렸습니다. 성지순례객들은 경남 하동에 있는 성불사와 대비암에서 방문하신 지견스님과 서봉스님을 비롯하여 약 20여명의 신도님들이 함께 오셔서 수자타 아카데미 학생들을 위해 초코파이 30박스와, 문구류 다수를 보시해 주셨습니다. 스님께서는 한국에서 온 쵸코파이를 초등학생, 중학생, 스텝들, 노동자들에게 한 개씩 나눠주셨습니다.오후 1시부터 진행된 중학생 법회는, 초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정성을 들이신 선생님들 덕분에 바른 자세로 의젓해진 119명의 학생들과 함께 법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오전 초등학생때 와는 다르게 학생이며 동시에 리더가 되는 6학년이상의 학생들에게nbspnbspnbsp “5학년까지는 도움을 받고 자랐습니다. 6학년부터는 도움을 받으면서도,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어른은 도움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주는 사람입니다. 여러분들은 이제 더 이상 어린이날 대상자가 아니지만 또한 어른도 아닙니다. 어른이 되는 과정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게 중학생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학생들에게 “나는 리더다” 라고 따라하게 하시면서, 그동안 도움을 받기만 했던 어린이의 삶에서, 이제부터는 도움을 주면서 살아가는 어른의 삶을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가 될 수 있도록 자상하게 웃는 모습으로 안내하는 법문을 하셨습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오전에는 남을 돕는 일을 하는 것에 대하여 흔쾌히 “예스”를 할 수 있도록, 수자타 아카데미가 설립되던 20년 전, 교육이 전무했던 둥게스와리 지역의 상황들을 설명하셨습니다. 그리고 JTS의 창립 이념인 ‘아이들은 제 때 배워야 합니다.’ 라는 취지에 따라, 이곳에 수자타 아카데미 초등학교를 설립했다는 것을 설명하셨습니다. 그리고 초창기 수자타 아카데미의 선배들이, 초등학교를 어렵게 졸업을 했지만, 졸업한 뒤에 정부학교에 갈 수 있는 몇 명을 제외하고는, 더 이상 중학교에 갈 수 없었던 선배들이, 얼마나 간절하게 배움을 열망했는지? 또 얼마나 중학교를 만들어 주기를 스님께 간절하게 요청했는지? 선배들의 배우고자하는 그런 간절함이, 중학교를 개설하게 했다는 학교 역사를, 가슴 찡한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마음과 마음의 울림으로 전해주셨습니다. 학생들은 스님의 법문을 통해 중학생이 되면서, 스스로가 후배들의 교육을 도와주며, 중학교 과정을 배워나가는nbspnbsp수자타 아카데미의 진정한 리더, 곧 어른으로서의 자발적인 마음이 깨어나도록 해주셨습니다.6학년이 되었지만 패스를 못해, 유급 처지에 놓였던 6학년 20명과, 7학년 25명에게는, 현재 그들의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3개월간의 공부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서 패스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제시함으로서 동기부여를 하셨습니다. “리더라고 하는 것은 남을 돕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내 공부가 부족한 사람은, 남을 돕는 것보다 내가 더 급합니다. 원래 남을 돕지 않으면, 수자타 아카데미의 중학생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선생님들과 제가 의논을 해서, 3개월 동안 공부만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줄 테니까, 열심히 해서 다 패스합니다. 알았습니까?” 성적이 나빠서 그만 유급위기에 처했던, 기죽은 45명의 아이들은 스님의 말씀에, 법당이 떠나갈 듯 “예스”라고 대답을 하며, 패스를 약속 했습니다.nbspnbsp 선생님중의 한 분이 만약 이 아이들 중에 다음학년으로 패스하지 못하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스님께서는 “그것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면 이 학생들이 모두 패스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죠? 모두들 열심히 공부해서 다음 학년으로 패스 할거죠?”라고 물으니 중학교 학생들은 모두 크고 우렁찬 목소리로 “예스”라고 답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렇게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스스로 자긍심을 가지도록 격려해 주셨습니다.스님은 법회 하시는 동안 내내, 사람으로서 살아가면서 꼭 해야 될 일과, 반드시 하지 말아야 될 일들에 대해, 한결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또 카스트 때문에 아주 천하게 여겨서, 모두가 하기 싫어하는 화장실 청소에 대해서는 아주 특별한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남녀차별, 계급차별 등, 인도에서 전통적으로 계속되었다 하더라도 옳지 않다면, 그것은 개선되어야 하는 일을 예로 들으시면서, 그와 같이 개선되어야 하는 일이라면, 우리가 먼저 개선해 나가야 된다는 것을, 학생들 스스로 인정하게 하셨고, 그것과 마찬가지로 화장실 또한, 우리가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이렇게 똥이 나와요. 누구나 뱃속에 똥이 있어요? 없어요? 똥이 더럽다면 우린 다 더러운 사람이에요. 다 뱃속에 똥이 있잖아요. 화장실 청소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학생 될 자격이 없어요. 화장실은 깨끗이 청소해야 되요. 알았어요?” 라는 스님의 자상한 말씀에, 학생들은 법당이 떠나가도록 “예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오후의 뜨거운 인도의 태양이 무색할 정도로, 학생들의 배움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는 감동적인 청소년 법회를 이끌어 주셨습니다.스님께서는 4시부터는 석가족의 아쉬니지 고등학교 교장선생님과의 미팅이 있었습니다. 가야의 석가족이 마을 청년회를 조직해서 기독교의 주일학교처럼, 일요일에 보드가야의 스님을 모셔다가 법문을 듣는 등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데, 법륜스님께서도 꼭 한번 법문을 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석가족의 분포도와 불교부흥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를 말씀해주시면서 함께 얘기 나누었습니다. 미팅이 끝나고, 석가족과 함께 저녁예불을 드리신 뒤, 바르샤 보살님께서 끓여주신 수제비로 저녁 공양을 드셨습니다. 저녁 8시부터는 한국인 활동가들과 마지막 회의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학교를 둘러보면서, 또 선생님들과의 회의에서, 스텝들과의 회의등에서 나온 얘기들을 종합해서 한국인 활동가들과 함께 학교 운영, 상급생들의 업무 배치, 교사, 상급생들의 관리 원칙, 지바카 병원의 운영, 그 외에도 학교시설 보완등 그동안 얘기되었던 문제들에 대해 함께 의논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마지막으로 한국인 활동가들에게 “여기 계시는 분들은 수행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이제 곧 날씨가 더워지면서 땀나고 짜증이 나게 됩니다. 그러면 수행은 온데간데 없고 조그마한 일에도 토라지고 짜증내게 됩니다. 이렇게 토라질 때 딱 정진을 해야 합니다.nbspnbspnbsp 일도 잘 해야 하지만 일보다는 항상 수행이 먼저입니다. 마음이나 생각이 한쪽으로 빠져서 좁아지면 바늘 하나 들어갈 틈도 없이 좁아지고, 그러면 다른 사람의 충고도 들리지 않습니다. 마음나누기 할 때 도반들 마음나누기를 귀담아 들어줘야 하는데 마음이 틀어지면 그게 잘 들리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다 함께 고생하면서 사는데 이 안에서 토라져서 그러면 정말 힘들어집니다.nbspnbspnbsp 사람이 서로 뜻만 맞으면 바깥의 일은 아무리 힘들어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뭉쳐서 힘이 나게 되는데 내부의 적은 사람을 맥 빠지게 만듭니다. 만사가 귀찮아지고 때려치우고 싶은 심리가 일어납니다.nbspnbsp 꾸준히 수행정진을 해야만 이런 상황을 이겨 나갈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기 정진이 필요합니다. 수행정진을 놓치지 말고 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라며 한국인 활동가들이 이렇게 해외에 나와서도 자기수행을 놓치지 말고 생활 해 나가기를 당부하셨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내일 아침부터 마을 리더들과 회의를 한 후 한국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2014.3.6. 수자타아카데미 근교 10개 마을 방문
스님께서는 아침예불과 공양을 함께 하시고, 수자타아카데미에서 전정각산 넘어 있는 마을을 방문하여 마을유치원과 마을을 둘러보셨습니다. 7시 50분에 수자타 아카데미를 출발하여 전정각산을 넘었습니다.nbspnbspnbsp 인도JTS에서 활동중인 10여명의 활동가들과 함께 돌산을 오르면서, 맨발로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날카로운 돌에, 혹여 발을 다치지 않도록 이 길을 아이들이 다니기에 편하게 어떻게 정비할 수 있을까 함께 논의하기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 산꼭대기에서 수자타 아카데미 1학년에 등록을 하려고 오는 유치원 졸업생들과, 학교에 등교하고 있는 상급생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며, 가까운 곳에 정부학교가 있는데, 왜 길도 험한 산을 넘어 수자타 아카데미에 공부하러 오느냐고 묻기도 하였습니다. nbsp 까나홀의 유치원을 잠시 둘러보고 바로 자르하리 마을로 가는 길을 걸으시면서, 오토릭샤만 다닐 수 있도록 길이 닦여 있어도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을텐데... 라며 안타까워 하기도 하였습니다. 자르하리 마을 유치원을 방문하니 오늘 수자타아카데 입학 등록하는 날이라서 대부분 아이들은 입학 등록하러 갔고 좀 있다 너스리 반만 연다고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학교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곳이라서 깨끗해야 합니다.” 고 하시면서, 학교주변의 쓰레기 청소, 우물가 정비, 교실 바닥과 복도에 시멘트가 파인 곳등을 메꾸고 정비하도록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유치원 교실은 한 개에 두 개반이 운영되는 곳은 칸막이를 하는 것과 마을회관으로 운영되는 곳은 유치원이 열리는 시간에는 유치원으로 사용하고 유치원이 파한 후에 마을회관으로 사용하여 유치원 아이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nbspnbsp마을 리더들과 함께 의논하기도 하였습니다.스님을 보고 몰려든 아이들에게 “정부학교가 10분 거리에 있는데 왜 정부학교에 안 가는가요?” 물으셨고, 정부학교에 보통 20명이 등록을 하면 78명이 학교를 다니는데, 부모들이 학교에 가는지 아무 신경을 안 쓴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유치원 교사들에게 사탕을 건네주며 아이들에게 사탕을 공평하게 나눠주도록 부탁을 하고, 마을로 바쁜 걸음을 옮기셨습니다. 자르하리 마을은 낮은 계급, 높은 계급의 그릇 계를 하고 있었는데, 그릇들을 살펴보시고, 제대로 구매가 되었는지, 사후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도 꼼꼼하게 챙기셨습니다. 자르하리를 나서 가왈비가로 이동하였습니다. 가왈비가 마을을 한바퀴 둘러보신 후 가왈비가 유치원에는 아이들이 수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유치원아이들에게 사탕을 직접 나눠주시고 난 후 유치원 선생님들에게 “유치원에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요?”라며 물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가왈비가 마을을 둘러보시고는 JTS가 설치한 핸드펌프가 지하 150피트에 설치되었는데 물에 철분이 섞여있어, 붉은색으로 시멘트 바닥이 물든 것을 걱정하셨습니다. 그래서 마을사람들이 핸드펌프로 빨래나 다른 것을 하고 우물물을 먹고 있는데, 한여름에는 우물이 마르지는 않는지? 우물 2개로 살아가는 마을사람들에게 핸드펌프보다는 우물이 더 필요한지 여부를 알아보셨습니다.까나홀 유치원에는 아이들이 60명 정도 등록을 하고, 절반 정도가 교실에서 공부를 하는데, 역시 이곳 유치원도 오늘은 아이들이 수자타아카데미에 등록하러 가고 없어서 수업을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까나홀 마을은 유치원을 졸업하면 부모들이 전부 다 정부학교가 아닌 수자타 아카데미로 아이들을 보낸다고 하였습니다. 유치원 구석구석 고쳐야 할 곳들을 살펴보시고, 깨진 바닥과 아이들이 장난으로 지붕에 돌을 던져서 구멍이 나 물이 새는 천정을 보수할 수 있도록, 마을개발 활동가와 상의하시고 선생님들에게 청소와 정리정돈을 부탁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다음은 바가히 마을 유치원을 둘러보시고 또, 스리람푸르 마을 유치원도 둘러보셨습니다. 방문시간이 늦어 유치원은 수업을 마친 상태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철길을 지나 멀리 떨어진 산티나가르 유치원에는 약 80여명의 아이들이 스님이 오신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살 정도 되는 어린 동생을 데리고 온, 4살짜리 학생도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어린아이가 여기 있냐고 물으니 부모님이 밭에 나간다고 데리고 가라고 해서 안고 왔다고 했습니다. 학부모들은 가까운 곳에 정부학교가 있어 거기로 가라고 하지만, 아이들이 수자타 아카데미에 다니겠다고 한다고 합니다. 유치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스님과 함께 동행했던 활동가들이 함께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었습니다. 방문하는 마을마다 물 사정이 좋지 않아서 고장 난 채로 방치된 핸드펌프와 오염이 심해 버려진 우물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셨습니다.아마르푸르 마을로 이동하는 길에는, 갑자기 철길에서 기차가 서 버리는 바람에, 오도 가도 못하게 되자, 이동 중인 차에서 내려서 기차 길을 건너 아마르푸로 마을로 이동했습니다. 유치원에 도착하자 바로 옆에 돌광산이 생겨서 커다란 돌덩이와 돌 자갈들이 뒤섞여 환경이 어수선했지만, “이 마을 사람들도 주로 돌을 깨는 일을 하면서 먹고 사나요?” 물으시고 “그렇다”는 대답에 더 이상 말씀이 없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3월의 뜨거워진 태양을 머리에 이고, 한껏 달궈져 이글거리는 길을 달려, 도착한 아자드비가는 유치원만 있다가 아이들이 늘어나 수자타아카데미 분교를 내면서 규모가 커졌는데, 유치원 마당 안에 설치된 핸드펌프에서 빨래를 하던, 아낙네와 아이가 수줍은 미소로 우리를 맞이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어 옆 마을 안투비가를 방문하여서는 마을 유치원이 담장이 없는 것을 보고는 “왜 유치원에 담장을 치지 않나요?”라며 물으니 이 곳 땅 주인이 안된다고 해서 못하고 있답니다. 땅주인 되는 분의 부인이 옆에 있어서 “땅을 기부하라는 것이 아니고 담장만 치고 나중에 이 땅에 집을 짓는다면 돌려주겠습니다.”라고 하니 부인은 남편에게 물어보겠다고 합니다. 안투비가 마을에서도 마을의 물사정을 점검하며 핸드펌프와 우물이 제대로 작동이 되는지, 왜 안되는지, 물의 상태는 괜찮은지를 점검하였습니다.수자타아카데미로 가는 길에 소라즈비가 마을 유치원도 둘러보고 콘크리트로 만든 미끄럼틀의 상태도 점검하고 타보기도 하였습니다. 유치원에 이것저것 놀이시설을 만들었지만 마을 사람들이 모두 떼어가고, 콘크리트로 만든 미끄럼틀만 남았다고 그냥 웃으셨습니다. 소라즈비가 마을유치원 방문을 끝으로 오늘 마을방문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스님께서는 1시 30분 수자타 아카데미에 돌아와 일행과 함께, 때 늦은 점심공양을 라면으로 간단하게 드시고 원고교정업무와 한국에서 요청된 업무들을 점검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저녁예불이 끝나갈 무렵 한국의 전남 화엄사 말사인 연기암에서 오신 순례객 10여명과 스님 한분께서 방문하였습니다. 법륜스님께서는 직접 순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간단히 차를 대접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순례객들은 수자타를 방문하면서 노트600개, 펜600개, 사탕 다수 그리고 750달러를 보시해주셨습니다. 저녁시간이다 보니 돌아가는 길이 바빠 간단히 차만 드신 후 보드가야로 바삐 가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직접 순례일정에 대해 안내해 드리기도 했습니다.저녁공양을 하신 후 스님께서는 7시부터 한국인 활동가들을 위해 즉문즉설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먼저 “수행자에게 있어서의 기도는 자기 정진이고, 수행자로써 원칙을 놓친 것을 알아차리고 뉘우치고 다시 돌아가는 것이 참회 발원입니다. 또, 기도를 할 때는 대승의 원을 세우고 그 원을 성취하기 위해 완전히 힘을 집중하는 그런 기도를 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어떤 마음으로 정진해야 할지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즉문즉설 시간에는 대중생활과 일을 병행하면서 겪게 되는 우선순위에 대한 활동가들의 고민에 대해, 무엇보다도, 수행자로서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중생활 우선이라고 명확한 원칙과 지침을 말씀해주셨고, 뭔가 내 마음이 불편하면, 몸이라든지, 다른 사람이라든지, 핑계를 대는 것에 내가 속고 있는 게 아닌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인도생활은 여기에서 사는 것만으로도 힘이 들기 때문에, 항상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살아야 한다, 긴장을 놓고 자기를 편안하게 바라봐야 한다. 고 말씀하시며, 9시를 넘어가는 두 시간 이상의 법문으로, 외국땅 낯선 고에서 봉사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활동가들의 마음을 토닥여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