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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8. 서울시청 특강 그리고 송년법회
오늘은 아침 8시부터 서울시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인생수업’을 주제로 즉문즉설 강연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7시30분에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제1부시장, 제2부시장, 정무부시장, 행정국장과 조찬을 함께 하셨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의 주요 현안에 대해 스님과 대화를 나누었고, 스님께서는 특히 지방 분권의 강화 필요성에 대한 스님의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nbspnbspnbspnbsp 아침 8시가 되자 400여명의 서울시청 공무원들이 대강당에 모여 북적였습니다. 9시 출근인데 스님의 강연을 듣기 위해 다들 1시간씩 일찍 출근을 한 것입니다. 혹시 강제 동원이 되어 온 사람들이 아닌가 궁금했는데, 행사 담당자는 “모두 자발적으로 신청해서 온 사람들”이라고 소개해 주었습니다. 또 “보통 외부인사 초청 특강을 하면 200명 정도 참석하는데 오늘은 400여명이 참석한 걸 보니 스님의 인기가 대단하다” 며 웃음을 보였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인생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편안하게 물어보세요. 시장님이 이 자리에 계시지만 시정에 대해서도 불만이 있으면 이야기해 보세요. 제가 미리 시장님에게 양해를 구해 놓았거든요. 저는 아픔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 하는 관점에서만 답변해 드립니다.” 라고 말씀하시며 손을 들어 질문을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같은 직장에서 상하 관계로 일하는 분들이 함께 모여서 그런지 질문하기 위해 손을 든 분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스님께서는 “이럴 줄 알고 서면으로 미리 질문을 받았다”고 하시며 미리 제출한 질문 하나씩을 읽어가며 답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 총 6명의 질문에 대한 스님의 대답이 이뤄졌습니다. 자녀에게 자존감을 높여주고 싶은데 어떡하면 좋은지 묻는 분, 결혼은 했지만 아이가 아직 없는데 육아로 힘들어하는 주변 분들을 보면서 아이를 갖는 것이 두렵고 부담스럽다는 분, 일과 가정을 어떻게 양립해야 할지 묻는 분, 이제 막 공직에 들어선 새내기 공무원인데 상사에게 꾸중을 들으면 그것을 쉽게 떨쳐버리지 못하고 마음에 상처로 남아 고민이라는 분, 사전 전화 한 통 없이 불쑥 찾아온 민원인들이 말도 안 되는 억지논리로 고함을 지르며 떼를 쓰고 심지어 행패를 부리기도 해서 화가 난다는 분, 시골에 남겨진 홀어머니 때문에 늘 마음 한 구석이 무겁다는 분 등 다양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nbspnbspnbsp 스님께서는 두 번째 질문인 육아에 대한 부담감이 고민인 분의 질문에 답하시면서 보육 정책이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지 강조해주셨습니다. 박원순 시장을 비롯 많은 공무원들이 스님의 제안에 큰 박수를 보내며 깊은 공감을 표현했습니다.nbspnbspnbsp “아이를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키우려면 3살 때까지는 엄마가 아이를 전적으로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앞으로 갈수록 정신질환이 늘어나게 됩니다. 시청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해주려면 아기는 엄마가 키울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보육정책은 아기를 어디에 맡기면 돈을 지원해 주는 방식입니다. 오히려 정부가 나서서 엄마와 애기를 분리시키는 정책을 지금 하고 있는 겁니다. 왜 이렇게 할까요? 아기는 투표권이 없고 엄마한테 투표권이 있어서 그래요. 이것은 엄마를 위한 정책이지 아기를 위한 정책은 아닙니다. 보육 정책의 목표는 아기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어야 하는 것이지 엄마가 얼마나 편리한가에 있으면 안 됩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아기는 엄마로부터 사랑받고 싶어 합니다. 할머니로부터 사랑받고 싶어하는 게 아니에요. 태어나서 아기가 가져야 할 자연적 권리를 보장해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심리가 불안한 아이가 되기 쉬워요.nbspnbsp 그래서 첫째, 여성 직원들을 위해서 3년 유급휴가를 줘야 합니다. 그러나 재정이 도저히 없다면 1년 유급, 2년 무급 휴가라도 줘야 합니다. 그것도 어렵다면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그것도 어렵다면 애기를 없고 출근하는 직장 문화를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국가 발전을 위해서는 국민이 건강해야 하잖아요. 만약 민원실에서 근무하는 아기 엄마가 아기에게 젖을 먹일 시간이 되면 젖을 다 먹일 때까지 시민들도 줄을 서서 기다려 줘야 합니다. 왜냐하면 옛날에는 아기가 개인의 아기였는데, 이제는 우리 모두의 아기가 되는 시대가 되어버렸어요. 사회가 돌봐야 한다는 쪽으로 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변화가 없이는 아이들의 정신질환이 급격하게 확대되는 문제를 막아낼 재간이 없습니다. 사회적 여건이 그것도 해줄 여유가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엄마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아기를 키워야 합니다. 여성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아기한테서 뺏어오지 말고 회사나 직장과 싸워서 그 아이를 돌 볼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해 나가야 합니다. 아이한테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됩니다.”nbspnbsp 시청 직원들 모두가 스님의 보육정책 제안에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자, 사회자도 꼭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며 화답했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혹시 지금 즉석에서 질문하고 싶은 분 있는지를 다시 물으셨고, 두 명이 더 질문을 했습니다. 50대 남성분은 “집사람이 갱년기가 와서 짜증을 많이 내는데 어떻게 하면 집사람을 보호할 수 있는지?” 물었고, 어떤 분은 공개적으로 질문하기가 곤란했던지 쪽지로 질문을 적어 스님께 전했습니다. 쪽지에는 이렇게 질문이 적혀 있었습니다.nbspnbspnbsp “부지런하시고 열심히 일하시는 시장님 덕분에 직원들이 많이 힘들어 합니다. 특히 시장님이 이런저런 요청들을 많이 하시는데요. 시장님의 요청사항을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요?”nbspnbspnbsp 시청 직원들이 너무나 공감 가는 내용이여서 그런지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맨 앞줄에 앉아 있어서 답변이 쉽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스님께서는 활짝 웃으시면서 이렇게 답변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 “우리는 선거 제도를 갖고 있지 않습니까? 시장님이 시민들을 위해서 일을 많이 해주기를 원해서 시민들이 일 많이 하는 시장님을 뽑은 거잖아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시장님 때문에 못 살겠다 하는 게 아니고 시민들 때문에 못 살겠다 하고 있다는 걸 아셔야 해요. 이게 힘들면 다음에는 시민들에게 별로 열심히 일하지 않는 시장님을 뽑으라고 하면 으시면 돼요. nbspnbspnbsp 그런데 시민들과 시청 공무원들의 요구가 일치할 수가 없잖아요. 여러분들의 처지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열심히 일해 주는 시장님을 원하고, 여러분들은 똑같은 월급을 받을 바에야 일을 좀 적게 하는 것을 원하고, 각자의 처지가 이해는 돼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시장님 탓을 하지 말고 시민들 탓을 하셔야 돼요. 시민들이 일을 적게 하는 시장을 원하면 여러분들이 시민들 덕을 좀 볼 것이고, 시민들이 일을 많이 하는 시장을 원하면 시민들로부터 월급을 받으니까 거기에 응해서 열심히 일을 해줘야 합니다. 그러니까 시민들의 선택을 존중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시장님은 평생을 이렇게 부지런히 살아오셨기 때문에 그런 시장님의 습관을 쉽게 고치기가 어려울 것 같으니 인정해 주세요.nbspnbspnbsp 그런데 시장님은 그렇게 부지런히 살지만 나는 그렇게 못 살겠다 하신다면 어떻게 하면 되느냐? 적당하게 받아들이시고 하는 건 하고 못 하는 건 야단 좀 받으시면 돼요. 그러면 승진 점수가 좀 낮게 나오겠죠. 점수를 좀 낮게 받으시면 돼요. 그러다가 다음 시장님이 오실 때 다시 회복을 하시면 되니까요.nbspnbsp 제가 말씀드리는 요지는 시장님 때문에 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타겟이 잘못됐다는 것입니다. 이런 시장을 뽑은 것은 시민들이 원한 것입니다. 또 이런 분이 갖는 부정적인 요소가 있다면 다음에는 시민들이 또 다른 시장을 뽑겠지요. 그런데 시장을 잘 못 뽑았다 하면 누구 잘못이에요? 시민들 잘못이 되잖아요. 내 마음에 안 든다고 시민들 잘못되었다고 하는 게 되는 겁니다. 시민들이 선택한 걸 우리가 존중해 줄 수밖에 없습니다. 시민이 잘 못 선택했다고 하는 건 민주주의에 반하는 겁니다. 어떤 상황이든 이런 시장님을 시민들이 선택했다면 이것을 수용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장님의 문제로 보지 말고 지금 시민들이 이런 시장님을 원하고 있다 이렇게 받아들이세요. 여러분들은 시민들 덕분에 먹고 살잖아요. 그러니까 남은 기간은 이런 시장님을 모시고 부지런히 일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nbspnbsp 스님의 답변이 너무나 좋았는지 직원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뜨거운 박수를 보내었습니다. 박원순 시장님도 답변에 만족했는지 크게 웃었습니다.nbspnbspnbsp 강연이 끝나자 시청 직원들이 스님 앞으로 몰려들어 책 사인을 요청했습니다. 몇몇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시고 사진 촬영 요청에 몇 차례 응하신 후, 강연장을 빠져 나오셨습니다.nbspnbspnbsp 오전 11시부터는 정토회관에서 서울정토회 송년법회가 열렸습니다. 그리고 저녁 7시 30분부터는 저녁부에서 주관한 송년법회가 열렸습니다. 스님께서는 송년의 의미에 대해 강조하시며 대중들에게 이렇게 법문해 주셨습니다. nbspnbspnbsp “수행자는 나날이 새날이고 나날이 새해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특정한 날을 정하고 끝을 맺으면서 살까요? 인간이 살기 쉬우라고 이렇게 정했습니다. 나날이 똑같은 날이면 어떤 오류나 실수가 있어도 그걸 계속 짊어지고 가야 해요. 그런데 사람은 빚을 계속 짊어지고 가기 싫잖아요. 세상에서는 범죄 기록도 몇 년마다 한 번씩 털어버리잖아요. 그래서 날짜를 정해놓고 이 날짜를 기해서 지나간 것은 다 털어버리라는 취지입니다. 그러고 나서 처음 하듯이 새로 시작하자는 것입니다.nbspnbspnbsp 이렇게 털어버리는 것은 언제가 가장 좋아요? 죽을 때입니다. 죽을 때 가만히 보세요. 좋아하는 사람이나 미워하는 사람이나 다 잊어버리고 가라고 하지요. 이 세상에서 있었던 일 다 털어버리고 딱 빈 마음으로 저 세상으로 가서 새로 시작하라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들 이사 갈 때도 다 털어버리고 가고 싶죠? 이사를 갈 때나 이것 저것 털어버려지지 그냥은 털어버려지지가 않습니다. 우리가 빚도 가끔씩 청산하잖아요. 이렇게 털어버리고 새로 시작하자 이런 의미가 있어요.nbspnbspnbsp 송년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올해 것은 다 털어버리고 내년에는 새로 시작한다 이겁니다. 그러니까 올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상처받은 일이든 기쁜 일이든 연말을 보내면서 다 털어버려야 돼요. 그리고 새해에는 새로 시작합니다. 돌아보면 사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도 많이 있죠. 그러나 다 털어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겁니다.nbspnbsp 그런데 다 털어버리고도 빙 둘러보면 다시 주워 갈 것이 있어요. 작년 것 중에서 주워 갈만한 것이 있더라도, 일단 먼저 버리고 나서 다시 주워 가야 합니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사실 안 주워 가는 게 제일 좋지만, 그래도 우리는 중생이니까 몇 개 필요한 것이 있으면 다 털어버리고 몇 개는 주워 가도 괜찮아요. 이렇게 하라고 송년회를 하는 겁니다. 술 먹으라고 송년회 하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친구 지간에 원수 진 사람이 있으면 올해가 지나가기 전에 털어야 되니까 악수를 해야 돼요. 오늘까지만 미워하고 내일부터는 미워하지 말아야 해요. 여러 가지 상처 있는 것도 오늘로 정리해 버리세요. 올해가 뱀띠 해 였으니까 뱀이 허물 벗듯이 다 털어버리고 새해에는 새롭게 시작해 봅시다.nbspnbsp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좋은 경험이든 나쁜 경험이든 그 무엇이든 한해를 보내면서 다 놓아버리고 새해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을 합시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할 때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최소한 3일은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365일 새로운 마음으로 살 수 있습니다. 한해를 시작하면서 마음 자세를 잘 가다듬어서 시작하면 좋습니다. 그래서 옛부터 정초기도를 하는 겁니다.nbspnbspnbsp 올해 1년을 돌아보면 이런 저런 활동들을 많이 했습니다. 그 중에서 제일 잘한 게 뭘까요? 첫째, 안 죽고 살아남은 것입니다. 올해 안 죽고 살아남은 사람 손 한번 들어보세요? 올해 죽은 사람 수십만명 되겠죠? 거기에 안 낀 것만 해도 굉장한 일을 하셨어요. 둘째, 팔이나 다리가 부러져서 병원 신세 안 진 것만 해도 큰 일 하셨어요. 병원 신세 진 사람은 그런 가운데도 안 죽고 살았다 이렇게 생각하셔야 하고요. 올 한해 교통사고 안 나고 한해를 보냈다, 저는 이것을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사고가 나도 열두 번 더 날 상황인데 그래도 큰 사고 안 나고 한해를 보냈습니다. 대성공입니다.nbspnbspnbsp 넷째, 사람이 살다보면 괴로울 일이 많이 있죠?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 올해 이런 일 겪은 사람 있어요? 그렇지 않았다면 다들 잘 사신 거예요. 그런 일 있더라도 부처님 법 만나서 별 것 아니다 하며 이겨내었다면 그것도 대성공이에요. 오늘 성공한 사람 많네요. 이렇게 몸 건강하고 마음 건강하면 이보다 더한 복은 없습니다. 올해는 아주 축복 받은 해입니다. 그 외에 소소한 것들, 즉 결혼하려다가 못했습니다 이건 더 좋은 사람 만나려고 그런 겁니다. 마음에 안 들어서 헤어졌다 그건 앞으로 더 괴로울 일이 있을 것을 미연에 방지한 거예요. 여러분들이 죽고 싶다고 해도 그거야 말로 지나놓고 보면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입니다. 여러분들 나이 들어서 숨 넘어갈 때쯤 돌아보면, 누구하고 결혼했다 이런 게 별로 중요할까요? 사실은 지나놓고 보면 다 별거 아니에요. 그런데 우리는 지금 중요하지도 않은 일에 맨날 목숨을 겁니다. 이런 깨달음은 내년에도 잘 주워서 가야 합니다.nbspnbspnbsp 한해를 마무리할 때 이런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 순간순간에는 난리를 피웠는데 지나놓고 보니까 별일 아니구나. 이런 것을 미리 알면 얼마나 살기 좋을까요? 제가 어릴 때 구슬치기해서 구슬 따는 데에 사활을 걸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 때 아무것도 아닌 줄 알았다면 집에 갈 때는 구슬을 다시 다 친구들에게 돌려줬겠죠. 지금 잘 한 것이 나중에 돌아보면 잘 한 것이 아니고, 지금 손해 난 것이 나중에 돌아보면 꼭 손해난 것이 아니에요. 그래서 우리가 ‘인생지사 새옹지마’라고 하는 것입니다. 인생은 그 땐 잘 몰랐는데 돌아보면 잘 보여요. 그게 문제예요. 이런 경험을 몇 번 해보면서 그 노하우를 가지고 지금 바로 그걸 알 수 있어야 해요. 그래서 수행의 과제가 ‘지금 여기 깨어 있어서 있는 그대로를 보라’입니다. nbspnbspnbsp 화내고 짜증 낼 때도 ‘1년이 지난 뒤에도 돌아보면 이 일이 과연 짜증낼 일일까’ 이렇게 생각해보면 짜증낼 일이 아닐 거예요. 그 순간을 보낼 때는 그렇게 했는데 지금 돌아보니 별일 아니구나, 이것을 한해를 보낼 때마다 몇 번 경험하면 바로 그 순간에 ‘이거 별거 아니다’ 라고 알게 되는 쪽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러면 덜 괴로워하고 덜 근심걱정하고 살 수 있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매년 이렇게 털어버리는 연습을 해야 진짜 죽을 때 잘 털 수 있어요. 해마다 잘 연습하면 죽을 때도 잘 털고 갈 수가 있습니다. 아무 연습을 안 하면 진짜 털어야 될 때 못 털게 됩니다.nbspnbsp 어릴 때 성추행 당했다, 부모가 고등학교까지 밖에 안 시켜줬다, 이런 것들을 상처로 짊어지고 있으면 스스로에게 유익하지 않아요. 그런데 뭣 때문에 그걸 움켜쥐고 있으세요? 움켜쥐면 자기만 손해입니다. 이미 지나가버린 일이에요. 버려야 해요. 뭐가 좋다고 간직하고 있어요? 털어버려야 된다. 그렇게 자기를 가볍고 편안하게 만드는 게 필요합니다. 송년을 맞아서 이렇게 다 털어버리시기를 바랍니다.”nbspnbsp 스님께서 송년의 의미에 대해 명쾌하게 말씀해 주시니 대중들도 모두 마음이 기뻐졌습니다. 한해를 돌아보니 상처 입고 힘들었던 일들 많았는데, 스님의 말씀을 들으며 ‘지나놓고 보니 별 일 아니었구나’ 하며 털어버릴 수 있게 되어 마음이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그러면서 스님께서는 한해동안 수고해주신 서울정토회 대표님, 총무님, 서울제주 지부장님, 전국 법당의 봉사자 분들, 해외 법당에 계신 분들을 비롯 각각의 소임자들을 한 분 한 분 소개하시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셨습니다.nbspnbspnbsp 법문이 끝나고 서울정토회에서는 스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선물과 꽃다발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스님께 드리는 감사의 편지도 읽고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nbspnbspnbspnbsp 이어서 서울정토회의 지난 1년을 돌아보는 영상을 시청하였습니다. 보이지 않는 많은 곳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수많은 정토행자들을 영상 속 사진을 통해 만날 수 있었습니다. 2부 법회에서는 부서별 장기자랑, 불교대, 경전반 학생들의 재미난 공연들이 펼쳐졌습니다. 오늘 서울정토회는 온통 잔치집 분위기였습니다. 그동안 수고한 도반들을 격려해주며 마음도 함께 훈훈해지는 오늘이었습니다.nbspnbspnbsp 내일은 불교계 활동가들과 송년모임이 있습니다.
2013.12.15. 제 7차 천일결사 회향식
오늘은 정토회 만일결사 중 제7차 천일결사 회향식이 열리는 날입니다. 오전10시 전북 원광대학교 실내체육관에는 전국 각지에서 총 2,537명의 정토행자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스님께서 실내체육관에 입장하시자 전국에서 모인 정토행자들은 반가운 얼굴로 스님께 손을 흔들며 환호를 보냈습니다.nbspnbspnbsp회향식은 20기 백일출가 행자님들의 합창 공연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어서 10차 백일기도 실천과제 결과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특별히 지난 3년을 회향하는 자리이기에 스님께서 직접 무대에 나오셔서 그동안 열심히 활동해온 법사단, 결사행자, 실무자, 상근활동가들을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또 이기혜 정토회 대표님은 전국 권역별 대의원들을 소개해 주셨고, 김은숙 중앙사무처장님은 국장, 부장, 지역 총무, 부총무 등 전국의 주요활동가들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누구보다 고생이 많았던 활동가들이기에 대중들도 그동안의 노고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이어서 지난 1000일 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1000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새벽 5시에 일어나 기도해 온 분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스님의 친필 사인을 담긴 인생수업 책을 스님께 직접 선물로 받는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1000일 동안 하루도 놓치지 않고 기도를 했다는 이야기에 많은 청중들이 감동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수행 사례담 발표가 있었습니다. 희귀병에 걸린 아들을 위해 자신의 신장을 이식시켜주는 수술을 한 어머님의 이야기, 어느 날 갑자기 아들이 죽게 되어 슬픔에 빠졌다가 그 고통을 정진의 힘으로 극복한 이야기가 발표되었는데, 스님께서도 고통 속에서 행복을 되찾은 정토행자들의 이야기에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많은 대중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스님께서 법상에 올라가 제7차 천일결사 회향법문을 해주셨습니다. “앞에 정토행자들의 발자취를 보면서 지난 3년 동안 어떤 일이 이루었는지 살펴보았고, 또 조금 전에 수행담 발표를 들으면서 자식을 잃은 부모의 고통을, 그런 가운데서도 자신을 오롯하게 지켜나가는 기쁨도 보았습니다. 부처님의 가피라고 하는 게 돈을 원할 때 돈을 주고, 지위를 원할 때 지위를 주는 이것을 말하는 걸까요? 부처님 법을 만나지 못했다면 아들을 잃고 괴로워서 몸부림치면서 따라죽던지, 살아있다 하더라도 넋을 잃고 후회하며 고통 속에 살 수밖에 없는 이런 인생이, 오히려 지난 시간 아들과 함께 보냈던 소중한 시간들을 고마워하며 아들 없는 가운데서도 내 인생을 오롯이 지켜나갈 수 있는 이런 일이 정말로 부처님의 가피 아닐까요? nbspnbspnbspnbspnbsp우주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보다 더 큰 기적은 이 세상에 부처님이 출현했다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주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보다 더 큰 기적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것보다 더 큰 기적이 있다면 그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가 행복과 자유를 유지할 수 있는, 나를 오롯이 유지할 수 있는, 이 기막힌 길을 열어주시고 이끌어주신 붓다의 출현입니다. 붓다의 출현 보다 더 한 기적은 없습니다. 이 법을 믿고 이 법을 이해하고 이 법을 실천했을 때 오는 이 기적은, 기적 가운데서도 가장 큰 기적입니다. 우리는 그런 붓다의 가피를 믿고 고통 속에서 벗어난 많은 사람들을 지금 보고 있습니다. 부처님은 고통 속에 사는 중생들에게 모든 고통이 사라진 세계, 즉 열반과 해탈을 증득하는 것을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설정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에 대한 우리들의 존경과 경배는 끝날 수가 없는 것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우선 지난 3년 동안 자신의 수행이 얼마나 진척되었는가, 이게 가장 먼저 점검이 되어야 합니다. 아직도 부족하지만 그래도 좀 왔네 그렇게 다들 느끼십니까? 3년을 돌아보니까 그래도 불법 만나기 전보다는 조금 나아졌다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일단 이렇게 자기 점검이 되어야 합니다. 이건 누가 대신 점검해줄 수 없어요. 남이 어떻게 평가하든 자기가 스스로 돌아볼 때 조금 나아졌다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천일결사 목표 중에 제일 첫 번째가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된다입니다. 이게 바탕에 깔려야 됩니다. 두 번째는 그걸 기반으로 해서 내가 이웃과 세상에 조금 더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된다 입니다. 남의 필요에 조금이라도 쓰이는 사람이 된다. 과연 우리는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었던가? 도움이 되었다 하는 것은nbspnbsp어느 정도 수치로 표현될 수가 있습니다. 지난 3년을 돌아보면 2011년 가을에 3개월 동안 무려 100회의 대중 강연회를 열었습니다. 2012년은 공식적으로 연 것만 봄, 여름, 가을 300회 강연을 열었다. 2013년은 다시 100회의 강연을 열었습니다. 3년 동안 500회의 강연을 했습니다. 한 강연 당 평균 500명씩 참여했다 하더라도 25만명이고, 평균 1000명이 참여했다면 50만명이 되는데, 적어도 30만명 가까이에게 우리가 법의 인연을 맺을 수 있는 터를 마련해 준 것입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이것을 마련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습니까. 그 모든 것들은 우리들의 자원봉사, 전법을 알리고자 하는 열기가 없었다면 불가능 했습니다. 만약 이것을 돈으로 계산해서 한 강좌 준비하는데 몇 천만원씩 든다 이렇게 계산한다면 백억원 대를 넘어가는 돈이 쓰여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모두가 자원봉사로 참여하면서 오직 좋은 부처님의 법을 널리 펴고자 하는 한 가지 원력으로 이 일을 했기 때문에 사실은 기적을 이룬 거나 다름없습니다.nbspnbspnbsp 그리고 이렇게 강연한 영상을 자원봉사자들이 찍어서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려서 이것을 보는 사람들의 숫자가 수십만 명이 됨으로 해서, 이제 전 세계 어느 곳에 있거나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해외 계시는 분들은 많은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이혼하려고 했는데, 자살하려고 했는데, 직장 그만두려고 했는데, 그 위기를 극복했다고 감사 표시를 하고 있습니다.nbspnbspnbsp 그리고 우리가 희망세상만들기 캠페인을 하며 서명을 받고 희망편지 앱 선물하기 운동을 했는데, 가입자가 28만 명이나 되었습니다. 이것을 기초로 해서 지난 일주일 전에 카카오스토리를 개설했는데, 가입자가 50만 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지난 11월 중순 경에는 한겨레 출판사에서 발간한 스님의 주례사가 45만 권, 엄마수업이 30만 권, 인생수업 17만 권이 판매되어서 총 100만 권을 넘었습니다.nbspnbspnbsp 활자로 된 출판으로, 오프라인에서는 직접 대중 강연으로, 그리고 온라인으로, 이렇게 모든 부분에서 열심히 활동해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법을 전하는 인연을 맺어줬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여러분들이 또 열심히 노력해서 올 한해 동안 법당을 새로 개척한 것이 51곳입니다. 이제 국내외 합치면 작던 크던 이런 모임이 100여 개에 가까워졌습니다. 내가 사는 동네에서 어디서나 손쉽게 부처님 법을 접하고 수행할 수 있게 해보자는 만일결사의 목표가 현실이 될 수 있는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이게 다 누가 했느냐? 바로 여러분들이 한 겁니다. 여러분들이 발로 뛰고, 집에서 미쳤다고 욕 얻어먹고, 여러분들이 몸으로 때우고, 여러분들이 경비 지출하고, 이렇게 해서 이루어진, 티끌모아 태산 같은 기적입니다. 그러나 지난 3년 동안 정진의 힘이 없었으면 불가능 했습니다. 우리가 정진의 힘을 갖고 했었기에 가능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이 과정도 세상에 도움이 되어야 되지 않겠느냐 생각했습니다. 정토회가 법륜스님 추종집단이 아니라, 우리가 주인 되어서 스스로 점검하면서 해나가야 된다 해서 그것이 시스템으로 정착되도록 한 것이 바로 대의원 제도입니다. 물론 이 제도가 처음 도입되면서 많이 서툴렀습니다. 그러나 3년 동안 이 제도가 어느 정도 정착되어서 다음 8차년에는 더 정토회를 발전시키는데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법사 제도가 있어서 법사들이 행정이나 실무에서 손을 떼고 여러분들을 수행 지도하고 교육하는 일에만 전념하도록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정토회의 제도변화는 보이지 않는 내적인 큰 변화고 힘이었습니다. 이런 제도가 정착되도록 애를 써주신 대의원 여러분들, 그리고 정회원 여러분들에게 깊이 감사말씀 드립니다.nbspnbsp 이제 2011, 2012, 2013 제 7차 천일결사를 오늘로써 마무리하게 됩니다. 여러분 노고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고, 우리 모두를 위해서 8차 년도에는 더 크게 나아가길 소원하면서 큰 박수를 함께 칩시다.”nbspnbsp지난 3년 동안 고생한 분들이 참 많았는데, 스님께서 일일이 다 소개해주시니 그 노고가 헤아려져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되돌아보니 참 많은 일들을 해왔구나 되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각 지역법당에서 공양 소임, 기도 소임 등을 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해주신 많은 봉사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 모든 분들을 한분 한분을 생각하니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어서 지난 백일을 돌아보는 포살 법회 시간을 가진 후,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점심시간에 각 부서에서 야외에 마련한 부스들을 둘러보시며 격려를 해주었습니다. 문화사업부에서는 오래전에 출판된 스님의 옛 저서들을 전시했고, 영상팀에서는 정토행자들의 얼굴 사진과 1차 천일결사 입재식이 담긴 과거 영상 자료를 전시했습니다. JTS와 에코붓다, 행자원, 교사정토회에서도 부스를 마련하여 각 부서의 사업을 열심히 홍보 했습니다. nbspnbsp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노원법당에서 2개월 동안 연습한 난타 공연이 열렸습니다. 정토행자이면서 가수이기도 한 신궁씨가 신나는 노래도 불러주었습니다. 초대 손님으로 오신 김홍신 작가님은 스님과의 오랜 인연을 이야기해 주시며 천일결사 회향을 축하하는 인사말을 들려주었습니다.nbspnbspnbsp 그리고 모두가 궁금해 하는 정토행자상 수상식이 있었습니다. 정토행자 복지상은 강희석 거사님이, 정토행자 통일상은 이숙영 보살님이, 정토행자 환경상은 김경희 보살님이, 정토행자 포교상은 청년정토회 이효상법우님이, 정토행자 보시상은 유영진 보살님이, 정토행자 정진상은 이연옥 보살님이, 그리고 특별상은 그동안 스님의 해외 순회 법회 때 늘 통역을 담당해 주었던 제인슨 림 님이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예의 정토행자 대상은 중앙사무처장 소임을 맡아 지난 3년간 정토회를 이끌어준 김은숙 보살님에게로 돌아갔습니다. 정토행자 모두가 수고했지만 특별히 눈에 띄게 활동해 준 분들이였기에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스님께서는 정토행자 대상을 수상한 김은숙 보살님에게 꽃다발과 상패, 그리고 인도성지순례 티켓을 전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셨습니다. nbspnbspnbsp그리고 오늘 회향식을 모두 마무리 하며 스님께서는 이렇게 수행의 지침을 일러 주셨습니다.nbspnbsp “오늘로써 정토행자 만일결사 중 제 7차 천일이 다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3천일이 남았습니다. 9년이 남았는데, 지금까지 우리가 노력해온 것을 기반으로 해서 앞으로 9년을 더 나아간다면 우리 만일결사의 목표가 잘 마무리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nbspnbspnbsp 만일결사의 목표를 좀 추상적으로 말하면 불교중흥, 민족중흥입니다. 불교를 중흥하고 우리 민족을 중흥하자. 불교를 중흥한다는 것은 이 땅에 정말 불교가 꼭 있어야 한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심어 주자는 것입니다. 불교가 있음으로써 세상이 더 좋아진다는 것을 보여주려면, 적어도 읍면동마다 수행자 모임인 정토회가 하나씩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전국 읍면동에 수행자 모임을 하나씩 만들자. 자기 마음을 닦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임, 환경 실천을 하고 이웃들과 평화롭게 살아가는 모임, 굶주리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것을 나의 일로 생각해서 함께 돕는 모임, 이런 모임이 적어도 동네마다 하나씩은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 전국 읍면동에 정토법당 하나는 있어야 하고, 그것을 리더하는 법사 한 명은 있어야 한다. 이런 활동을 할 때 적어도 불교가 이 땅에 있어야 할 이유를 우리가 국민들에게 인식시켜 줄 수 있을 것입니다.nbspnbsp 민족 중흥은 지난 100년의 아픔을 청산하고 새로운 100년의 기초를 닦자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루자는 것입니다. 남북의 통일은 과거 백년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길입니다. 기회가 생겨도 그 기회를 활용할 사람의 역량이 없으면 기회를 놓치게 되고 기회는 위기로 가게 됩니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은 얼핏 보면 위기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준비가 안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지만 우리가 준비만 되어 있다면 이것은 우리에게 위기가 아니라 통일로 가기 위한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그러니 그런 기회를 살려내는데 우리 정토회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하자는 것입니다.nbspnbspnbsp 3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말도 안되는 없는 소리다, 불가능한 원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번 3년을 경과하면서는 가능할 수도 있겠다 이렇게 약간 고개를 갸우뚱 할 정도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 가능성을 조금 더 구체화하는 것이 새로운 8차 천일결사가 될 것입니다.nbspnbsp 그런데 정토회는 무작정 가지 않습니다. 열심히 가다가 조금씩 쉬었다 갑니다. 1000일간 열심히 했으니 에이고 모르겠다 놀자가 아니라 앞으로 더 잘하기 위해서 한 판 널찍하게 놀고 다시 하자 이런 얘기입니다. 더 잘하기 위해서 준비를 좀 해서 가자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부터 8차 천일결사 입재하는 3월 23일까지 백일 동안 잠시 쉬게 됩니다.nbspnbspnbsp 어떤 일을 하고 나서 지쳤다는 것은 에너지를 갉아먹었다는 겁니다. 7차까지 오니 이제 더 이상 버틸 힘이 없고 죽어도 못 하겠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이 백일 동안 에너지 충전을 좀 하시면 좋겠어요. 즉, 정토회 활동을 한다고 개인 정진이 제대로 못 따라가서 조금 지친 사람이 있다면, 이 백일 동안은 개인 정진에 좀 더 집중하세요. 정해졌기 때문에 의무로 하는 것은 대중이 있으면 하고 없으면 안 하게 돼요. 지금처럼 정진을 안 해도 된다고 할 때 스스로 정진할 수 있는 사람은 자발적인 사람이고, ‘아이고 좋아라. 내일부터 안 일어나도 되겠네’ 이렇게 퍼질러 자는 사람은 억지로 해온 사람입니다. 그래서 억지로 했는지 자발적으로 했는지는 내일 아침에 점검이 됩니다. 이렇게 백일 동안은 자발적으로 정진하는 시간이니까 날짜도 세지 말고 기도할 때 염주도 세지 말고 그냥 좀 넉넉하게 하세요. 실컷 정진을 해버리세요. 초과하는 것은 제가 절대로 야단 안치겠습니다. 충분히 명상도 하시고 충분히 절을 하셔도 좋습니다. 8차 천일결사 입재 전까지의 백일은 개인 정진을 넉넉히 합시다. 그동안 일한다고 바쁘셔서 개인정진 못하신 분들은 정진을 넉넉히 해서 에너지가 고갈 되었다는 이런 얘기가 안 나오도록 해주세요.nbspnbspnbsp그리고 가정에서 남편이나 아이들이나 부모님에게 좀 쪼들리는 사람들 있었죠? 그런 사람들은 이번 백일동안 그들에게 봉사를 실컷 해주세요. 충분히 가족들에게 사랑을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기초 작업을 잘 해놓고 3월 23일 입재식 날에는 땅 하고 출발할 수 있게 합시다. 건강도 좀 정비를 해 놓으시고요. 그럼 내년 3월에 제8차 천일결사 입재식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100일 동안 쉼 없이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nbspnbsp 다음 8차 천일결사 입재식 전까지 정토회는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게 되는데, 스님께서 혹시나 대중들이 게으름에 빠지지 않을까 정진을 놓치지 않을까 걱정하시며 자상하게 수행의 지침을 일러주시니 대중들도 모두 감사해 했습니다.nbspnbspnbsp 스님의 말씀처럼 이번 100일은 그동안 활동하느라 몸과 마음이 지친 분들에게는 충분한 휴식의 시간이 되고, 가정에 소홀해서 갈등이 있으셨던 분들에게는 가족과 화합하는 시간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몇몇 분들은 ‘천일준비위원회’라고 해서 다음 8차 천일을 준비하며 누구보다 바쁜 시간들을 보낼 것입니다. 스님께서는 그 분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셨습니다.nbspnbspnbsp 스님과 대중들은 함께 손을 맞잡고 산회가를 부르며 다음 8차 천일결사 입재식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스승님을 만나 좋은 뜻을 갖고 좋은 도반들과 함께 할 수 있음이 너무나 뿌듯하고 행복하게 다가오는 오늘이었습니다.nbspnbspnbspnbsp 내일은 오전에 법사 교육을 받고 있는 문수팀, 관음팀 행자님들과의 수련이 있고, 오후에는 정토회 실무자들과 8차 천일결사 계획에 대한 간담회 및 송년모임이 있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2013.12.09 시니어 아카데미 강의
스님께서는 오늘 아침 8시 조찬모임부터 4번의 미팅이 있었습니다.nbspnbsp 그중 오후 2시에는 정토회 전국대의원회 상임위원회 상임위원들과 함께 지난 3년간의 평가 및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지도법사님께서는 상임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상임위는 일상적으로 정토회 활동을 관리, 감독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토회 활동에 대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정토회 행정업무 경험자들로만 구성되면 정토회 시각에 갇혀 있을 수 있으므로 다른 각도에서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한 두명 더 있어야 상임위원회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그리고 저녁 7시 30분에는 평화교육원에서 진행하는 시니어 아카데미에서 ‘나이드는 법’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있었습니다.nbspnbsp 시니어 아카데미는 50대 이상을 대상으로 5회에 걸쳐 ‘제2의 인생, 즐겁고 행복한 삶’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오늘 스님께서는 그 마지막 강의로 ‘나이드는 법’이란 주제로 강의를 하였습니다.nbspnbsp “인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어떻게 살든 개인의 자유입니다. 어떤 분이 왜 사냐고 물었는데 ‘그냥 산다.’고 답했습니다. 왜 사는가라는 질문은 결국 답이 없으므로 살면 뭐하나하는 좋지 않은 결론에 도달합니다. 산다는 것은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살것인가? 무거운 짐을 지고 사는 사람도 있고 가볍게 사는 사람도 있는데 이왕 사는 것 가볍게 사는 것이 좋습니다. 어떻게 하면 가볍게 살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덜 괴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를 연구하면 어느 정도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인생에는 답이 없고 선택만이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더 나은 선택이란 없습니다. 선택을 하면 그에 따른 책임 있습니다. 그런데, 선택을 하고 책임을 안질려고 하면 괴로움이 생기는 것입니다. 돈을 빌리면 갚는다는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갚기 어려우면 돈을 빌리지 않고 어렵게 살면 됩니다.nbspnbsp 여기 계신 분들은 인생을 살아봐서 함께 이야기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내린 결론은 내 작은 머리로 생각해봐야 좋은 게 꼭 좋은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냥 주어진 대로 사는 것입니다.”라고 하시면서 몇가지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nbsp “우리 인생은 늘 선택에 의해서 여기까지 오는 것 같습니다. 이제 저희 또래들은 살날이 더 적게 남았습니다. 그 동안은 몰라서 실수하고 볼품없는 삶을 살았는데, 스님말씀을 듣고 지혜의 눈을 떠서 앞으로 어떻게 보람 있는 삶을 살 수 있겠는가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마음과 이런 지식을 가지고 선택의 기준을 삼아라는 게 있으면 말씀해주십시오”라며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 선택의 기준이 무엇인지를 질문하였습니다.스님께서는 “지금까지 잘 못 살았다고 하는데 첫째, 안 죽고 지금까지 산 것만 해도 잘 산 것입니다. 이것만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과거를 좋게 생각해야 미래도 좋습니다. 지금까지 잘살았고 이후에도 잘 살 것이다라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지금까지 산 것을 대성공이라고 해야 입가에 웃음이 돌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얼굴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집니다. 그동안 잘 살았고 앞으로 잘 살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십시오. 나이가 들면 젊은 사람과 차이가 있습니다. 조그만 아이가 말을 많이 하게되면 아이가 말 잘한다고 하고, 노인이 말을 많이 하면 잔소리가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노인이 빨빨거리고 다니면 주책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뭔가 욕심내어 하려고 하면 노욕이라고 추하다고 합니다. 똑같이 행동해도 젊은 사람과 나이든 사람과의 평가는 다릅니다. 그래서 노인은 노인에 맞게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청년들은 경험이 없으니 미숙합니다. 미숙하니 실수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청년들이 실수를 안하려고 하니 용기가 없고 도전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청년들의 장점이 안 살아납니다. 미숙하기 때문에 실수하는 게 당연합니다. 일단 해보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확인하고 고치면 됩니다. 그것이 쌓여서 지혜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젊은이답게 사는 것입니다. 많은 경험과 시도를 하는 것입니다. 노인은 능숙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많은 경험으로 실수가 적습니다. 그리고 신중합니다. 이런 것처럼 노인은 노인에 맞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노인이 좋은 것입니다. 늙어서 젊은이들처럼 살려고 하니 몸에 대한 열등의식이 생기는 것입니다. 젊은 게 좋다 생각하니 늙은 것이 비참하다고 여기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조건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하는데 늙은 것을nbspnbsp부정적으로 생각하니 열등감을 느끼는 것입니다.nbsp늙은 사람들은 첫째, 말이 좀 적어야 합니다. 늙으면 말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는 게 많아서 미숙한 젊은이들을 보면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 미숙한 것이 젊은이들의 특징이고 이들이 직접 틀려가면서 경험하도록 틀린 것을 좀 봐줘야 합니다. 그런데 늙은이들은 못봐주고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 말을 줄이고 안 줄여지면 관세음보살을 부르며 염불을 많이 하십시오.nbsp두 번째는 욕심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젊은 사람들은 욕심이 있어도 되는데 나이 들어 욕심을 부리면 추해 보입니다. 10가지 계획을 세운다면 그 중 1개만 해도 됩니다.세 번째는 과로해서는 안됩니다.nbsp그리고 과식해서도 안됩니다. 아무리 맛있어도 과식하면 안됩니다.nbsp과음도 해서는 안됩니다. 술을 먹더라도 조절해야 합니다.nbsp건강을 해치는 길입니다. 네 번째는 보시를 많이 해야 합니다. 어느 모임에서든 조금이라도 내는 것이 좋습니다. 큰 돈이 아니라 500원, 1000원 이라도 내는 것이 좋습니다. 나를 위해서 우리 자손을 위해서 복짓는 일이기 때문에 베풀어야 합니다. 그리고 유산을 사회로 환원 하는것이 가장 좋고, 항상 자기 용돈과 자기가 살 방 하나와 먹을 음식은 남겨두고 자식에게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젊어서 길에 나앉으면 괜찮지만, 나이 들어 길에 나앉으면 추해 집니다. 한국 사람은 자식에 대한 집착으로 이게 잘 안되는데, 돈이 있으면 조금이라도 놔둬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자식과 관계가 좋아집니다. 아무리 부모자식관계라도 돈이 조금이라도 있어야 병문안 오고 장례치를 수 있습니다.nbsp노후의 삶을 자식에게 의존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리고 거동이 불편하지 않는 한 자식과 같이 안사는 것이 좋습니다. 그게 행복하게 사는 길입니다. 혼자 밥을 해 먹을 수 있으면 혼자 사는 것이 좋습니다. 생태적으로도 그렇습니다. 어미가 새끼를 돌보는 것은 모두가 다 그렇지만, 자식이 어미를 돌보는 것은 인간만 그렇습니다. 생태계의 원리에 맞지 않습니다. 해주면 좋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지금 연세 드신 분들은 노후생활이 걱정이지만 50대들은 노후를 걱정할 게 없습니다. 20년 뒤에는 한국의 복지가 어느정도 이루어져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노후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 요즘은. 밥만 먹겠다고 하면 걱정할 게 없습니다. 90대까지 돈을 벌 수 있으면 벌되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인생을 살때 기질에 맞게 살아야 합니다. 60을 늙었다고도, 젊었다고도 생각하지 말고 60대로 살면 됩니다. 60대가 늙었다고 생각하지만 70대가 되어 돌아보면 60대는 젊었다고 느껴집니다. 80대가 되면 70대도 젊게 느껴집니다. 늘 자신이 늦다고 생각하는데, 늦은 건 없습니다. 환갑을 60으로 잡은 것은 인생의 피크를 지나서 이제 정리를 해야 할 때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에서 먼저 정리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렇게 준비를 안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 또 다른 시행착오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스님과 여러분들의 차이는 스님은 예측하고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누군가는 좋아해도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선택할 때는 반대급부로 인한 손실을 감수해야 합니다. 손실을 보기 싫으면 아무 것도 못합니다. 우리가 바른 일을 하고 사회를 변화시키려면 손실을 감수해야 합니다. 어떤 것도 100 다 좋은 것은 없습니다.주식은 손절매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주식을 시작하면 안됩니다. 손익에 자유로워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런 원리를 가지고 살아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것은 살아보고 실패를 많이 해봐야 합니다. 실패를 많이 해보면 세상을 귀신같이 알 수 있습니다. 대신 실패의 상처를 가지고 있으면 인생의 한을 가지게 됩니다. 실패를 나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실패를 맛보면서 더 큰 실패를 미연에 방지한 것으로 생각해야 합니다.저는 인생의 99를 실패하면서 실패를 늘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저의 유일한 무기입니다. 내가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까지 살아온 것은 학습이고 오늘부터 내 새출발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라며 인생을 선택할 때 4가지를 염두에 두고 할 것을 말씀해주셨습니다.강연을 마치고 시니어 아카데미를 준비하신 몇몇분들과 간단히 평가를 하면서 다음에도 하려면 퇴직하고 아직은 일을 할 만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좀 더 도움이 될지를 세밀히 조사해 보고 필요한 강의를 준비하자고 논의하기도 했습니다.nbspnbsp 강연 후 사무실에서 내년도 일정 조정등의 업무를 보시고 12시가 되어서 정토회관으로 돌아오셨습니다.nbspnbsp 내일은 법사단 회의와 결사행자대회가 있습니다.
2013.12.08 경전반 특강수련
오늘 경전반 특강수련을 위해 새벽 5시에 두북에서 문경으로 출발했습니다.nbspnbsp 8시부터 전국 경전반 학생 약 310여명을 대상으로 즉문즉설을 하였습니다. 경전반 특강 참가자들은 공부하면서 궁금했던 점들을 미리 적어서 스님께 드렸고 스님께서는 그것을 보면서 답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 미리 적어낸 질문은 모두 27개였는데, 오늘 배정된 3시간내에 소화해야 했기에 스님께서는 서두없이 바로 질문에 대한 답을 하였습니다. 10개정도의 질문에 답을 하고 나니 예정된 3시간이 넘어섰습니다. 질문한 사람들중에 답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아쉽기도 하겠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했습니다.nbspnbsp 오늘 나온 질문중 2가지 정도만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nbspnbsp “우리가 살다보면 정보등에 의해 개인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집단이나 사회 전체에서 개인으로 내려오는 것인지, 개인들의 노력으로 위로 올라가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통일 복지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개인의 힘으로는 역부족인 듯하고 시간도 많이 걸려 답답합니다.”라며 사회적 변화에 대해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nbsp “이 세상은 여러분들이 배를 타고 가는 것과 같습니다. 배를 타고 갈 때 배가 잘못되면 배안에 탄 사람들이 다 위험하게 됩니다. 그런데 배가 멀쩡해도 두 사람이 싸우면 둘만 죽게 되죠. 이럴때 개인이 잘해야 되느냐, 전체가 잘해야 되느냐하는데, 개인도 잘해야 되고 전체도 잘해야 됩니다. 그래서 이 배와 같은 것이 사회, 국가인데, 사회나 국가가 잘못되면 그 속에 있는 개인이 착해도 화를 면할 수가 없습니다. 지구환경이 잘못되면 지구안에 살고 있는 사람도 죽고, 동물도 죽습니다. 죄는 사람이 지었는데 죽기는 작은 벌레들이 먼저 죽어요. 그러니까 지구안에 살면서 환경파괴를 많이 한 사람은 미국사람, 유럽사람, 일본사람인데 가뭄으로 먼저 죽는 건 아프리카 사람입니다. 우리의 업중에 개인 업이 있고 공업이 있습니다. 개인이 잘못한 것이 개인에게 돌아오는 경우가 개인 업이고 개인이 잘못한 것과 관계없이 모두 다 공업중생으로 같이 받는 것을 공업이라고 합니다. 아버지가 부도나면 아이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건 아버지와 아들이 공업중생이기 때문입니다. 상구보리 하화중생, 즉 성불과 정토가 불교의 두가지 이상입니다. 법장비구가 정진해서 정토가 이루어진 게 극락세계이고, 본인이 성불한 것이 아미타부처님입니다. 그러니까 불교에서는 개인만 잘하면 된다고 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선종은 이 둘을 균형 잡고 있지 않고 개인의 문제에 치우쳐 있습니다. 조선시대 오백년을 내려오면서 불교가 탄압을 받았기 때문에 개인수행에만 치우쳐서 왜곡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근본불교나 대승불교는 두 부분이 공히 균형 잡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에 있는 한국불교는 한쪽에 치우친 역사적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정토회는 바른불교를 실현하고자 성불과 정토를 균형있게 잡고 나가려는 것입니다. 전통을 계승한다기 보다는 정통을 회복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 개인은 우선 행복해야 합니다. 실천의 관점에서 본다면 개인으로부터 출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어떤 조건 하에서도 최대한 행복하게 살아야 됩니다. 그게 수행입니다. 그런데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조금 더 평화로워지고 좋은 제도가 갖추어지게 되면 나도 좋아질 뿐만 아니라 특별히 수행 안하는 다른 사람까지도 더불어 좋아지게 됩니다. 내 문제를 해결하면 나도 좋고 다른 사람이 도와달라 하는것도 도와줄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나의 무거운 짐을 먼저 내려놓고 그러고 나서 다른 사람 짐도 조금씩 들어주자는 것입니다. 지구 환경이 중요하고, 지구 저편에, 북한에 굶어죽는 애들이 있는데 살려야 합니다. 한반도에 전쟁이 나면 우리 다 죽게 됩니다. 통일이 되면 남한도 북한도, 너도 나도 다 좋아집니다. 자신이 무거운 짐을 지고 있을때 내 고통에 빠져서 다른 사람은 돌아볼 여유가 없는데 내가 짐을 좀 덜고 나니까 저 사람 짐이 무겁구나하고 알게 되는 것입니다. 저 사람 짐이 무겁더라도 내 짐이 무거우면 못 들어주게 됩니다. 정토회에서는 우선 네 무거운 짐을 완전히 못 내려놓더라도 좀 내려놓으면 눈이 조금 떠지고 귀가 조금 열리니까 그때 우리 모두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귀가 열리고 눈이 트여서 행동에 참여할 수가 있게 됩니다. 자기가 어느 정도 정화가 되면서 세상에 대해서 조금 참여하는 것은 건설적 에너지가 되는데, 자기가 화가 나서 세상을 바꿔야 되겠다고 할때는 그 에너지가 파괴적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분노가 혁명의 시작이 되지만 늘 역사속에서 보면 혁명은 열에 하나도 성공하기 어렵고 아홉개는 실패해서 엄청난 희생을 치루게 됩니다. 때로는 혁명적인 상황도 필요하지만 크게 본다면 인간 세상이라는 건 자기정화를 해가면서 점진적인 개혁을 해 가는 것이 더 긴 역사에서 볼때는 더 건설적이지 않느냐는 것입니다.불교의 정토건설은 수행자들이 끊임없이 노력해서 즉 불쌍히 여겨가면서 가자는 것입니다. 화나서 싸우게 되면 두 번 세번 실패하면 나가떨어지게 되지만, 불쌍히 여기면 오래할 수 있고 상대를 미워하지 않으니까 내가 괴로워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상대에게도 나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우리 중생은 화가 나면 에너지가 생기는데 화가 안나면 에너지가 별로 안 생긴다는게 문제입니다. 통일 지향적인 정부가 들어설 때 가장 효과적으로 통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정치가 잘되면 국민이 살기가 좋습니다. 그런데 좋은 정부가 들어서서 정치하는 것이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일인데 여러분은 그걸 자꾸 나쁘게 생각합니다. 종교가 정치에 참여하면 안된다는 말은 권력과 결탁해서 절을 크게 짓고 인사권에 개입하고 그러면 안된다는 말입니다. 올바른 정치는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한부분입니다. 여러분들이 올바른 정치에 대한 시민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대통령이 법질서를 확립하려는 것은 대통령의 책임과 권리에 속하고 대통령이 법질서를 훼손하는 것은 대통령의 잘못에 속하는 것입니다. 국가 기관이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법에 하지 말라고 되어있으니 범법행위에 속합니다. 범법행위자는 조사를 해서 찾아내어 처벌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국가기관을 대표해서 누군가가 국민에게 사과를 해야 합니다. 대통령이자신이 잘못해서 사과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를 대표해서 사과하는 것입니다.”라고 답을 해주셨습니다.또 다른 질문은 본래 법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고 하는데 선함과 악함은 구분하지 못하는 것인지 궁금해하는 질문이었습니다.“옳고 그름은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선악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누구나 다 주관적이니까 옳고 그름이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가 우리나라에서는 애국자지만 일본에서는 테러리스트라고 말하잖아요. 선악은 주관적인데 불교 선악이 다르고, 기독교적 관점에서 보는 선악이 다르고, 유교 선악이 다릅니다. 그런데 좀더 객관에 근접해서 선악을 말하자면 인간의 행위중에 생물에 기준을 두고 생물이 하는 행동처럼 한다. 토끼가 하는 행동처럼 여우가 하는 행동처럼 한다고 할 때는 선악이 아닌 생태적인 기본행동이라고 하고, 그런데 늑대나 돼지도도 하지 않는 행동을 한다면 악이라고 합니다. 불교적 가치는 굉장히 객관적으로 접근해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닭도 돼지도 새끼를 낳게 되면 새끼를 보호하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때로는 자기 목숨을 버려서 보호하려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애를 낳아놓고 팽개치고 자기 살길 찾아 가는 것은 동물도 하지 않는 행동입니다. 그러면 이것은 나쁜 행동에 속하고 악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동물은 그 동물이 어느 정도 커서 독립을 하면 그 어미가 안 따라 다닙니다. 그런데 사람은 다 큰 자식을 보호하고 걱정합니다. 이건 동물도 안하는 짓이에요. 그런데 이건 좋다 나쁘다고 할 수는 없어요 결과가 좋으면 좋고, 나쁘면 나쁘다 할 수 있어요 이것도 정신적인 것이지요. 집착입니다. 동물들이 부모가 늙어죽는다고 해서 와서 돌보나요? 어떤동물도 안그래요 그런데 사람은 부모를 돌보지요. 사람이 부모를 돌본다는 것은 동물이 안하는 걸 하는 것입니다. 이건 동물보다 나은 행위입니다. 선에 들어가지요. 자식을 돌보지 않는 것은 나쁜 일에 들어가고 돌보는 것은 마땅한 일이지요. 그러나 부모를 돌보는 것은 좋은 행동이고 돌보지 않는 것은 나쁜 일은 아닙니다. 부모를 돌보지마라는 소리가 아니라 돌보면 좋아요. 그러나 이것은 선택지이지 의무사항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식을 돌보는 것은 의무사항입니다. 그러면 동물에서 새끼는 암컷이 돌봅니다. 남자가 애를 돌보지 않는 것은 나쁜 짓은 아니에요. 남자가 애를 돌보면 좋은 짓입니다. 남편이 돈을 벌어주든, 애기를 봐주든 아내를 도와주면 아내는 감사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남편이 돌보지 않는다고 내가 성질을 내니까 애들이 나빠지는 것입니다. 아무리 남편이 나빠도 없는것과 비교했을 때 도움이 되면 감사해야 합니다. 애기를 키우는 엄마로서의 마음이 그래야 합니다. 애기 없을 때 남녀는 평등해야 하지만 애기가 있을때는 애기 엄마로서의 역할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모성이라는 것은 자기 권리를 버리고 아이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옳고 그름이나 선악은 주관에 속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걸 잘 살펴서 다시 보고, 다시 보고 해야지 절대악 절대선으로 분류해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상대적 선악, 상대적 옳고 그름은 늘 있습니다. 서울 가는 길이 절대적인 것은 없지만 상대적인 것은 있습니다. 주어진 조건에 따라서 그 상황에서 옳고 그름과 선악이 있는 것이지, 절대적인 것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런 가르침이 없다 이렇게 이해하면 안됩니다. 주어진 조건 속에서 상대적인 선악은 있지만, 절대적인 것은 없습니다. 불법이라는 것은 이런 원리이기 때문에 참 좋습니다. 내가 불교신자라서 좋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원리가 이치에 많고 합리적입니다. 그렇다고 이치만을 고집하지도 않고 그래서 해볼 만한 공부입니다. 다만 말씀드리는 것은 너무 지식적으로만 접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치에 맞다 하면 이치에 맞게 공부하되 가능한 실천적으로 해야 합니다. 그리고 변화가 오려면 감동이 있어야 합니다. 책만 본다고, 이치만 안다고 변화가 오는 것은 아닙니다. 수행을 하고 봉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혼자서 이렇다 저렇다 아무리 많은 생각을 해봐야 팜플렛 가지고 길거리에서 돌리는데 사람들이 받지 않으면 기분이 나빠지는데 그럴 때 자기를 봐야 합니다. 자기 돈 가지고 아이스크림 사먹고, 불우이웃돕기에 돈 내지 않는데 내가 왜 기분이 나쁠까? 이런 것을 검증해야 합니다. 집에서도, 부부사이에서도 늘 수행을 점검 하는 자세. 즉 이치를 알아도 현실에서는 까르마 때문에 안되니까 까르마가 어떻게 작동되는지 알아보고, 또 알아보는 이것을 보림이라고 합니다. 뒤로 돌아보면 좀 변화가 있었고, 앞을 보면 아직 멀었을 때, 앞만 보면 좌절, 절망하고 뒤만 보면 안주하기 쉽습니다. 뒤를 돌아보고 많이 왔다고 자신감을 가지는 동시에 그래도 가야할 길이 멀구나 하면서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 수행자의 자세입니다. 다 함께 수행하여 나가 봅시다.”라며 우리가 이치를 깨치면서도 함께 실천해가는 수행자의 자세에 대해 정리해주셨습니다.nbspnbsp 문경에서 경전반 특강 법문을 마치고 서울로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 내일은 사무실에서 회의가 있고 평화교육원에서 시니어 아카데미nbsp강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2013.12.06. 공주 강연, 경남 유아교육원 강연 그리고 창원 북콘서트
nbspnbsp 오전 10시 30분 공주대학교 백제교육문화회관 컨벤션홀에서 희망강연이 있었습니다. 이번 강연은 공주와 대전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하였습니다. 얼마 전 정토센터를 개원한 천안에서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함께 봉사를 해주셨습니다. 500여명의 공주 시민 분들이 강연장을 찾아오셨고 공주대학교 법학과 교수님께서는 학생 50여 명과 함께 스님의 강의를 들으셨습니다.nbspnbspnbsp 날씨가 무척 포근했는데 스님께서도 ‘날씨가 많이 풀렸죠’ 하며 청중들께 인사를 하시고nbspnbsp‘이 좋은 날씨에도 서해 쪽은 중국의 공업발전으로 예전과는 다른 오염된 황사가 날라 오고 있습니다’ 하시며 강연을 시작하였습니다.nbspnbspnbsp “환경문제를 생각하면 우리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동해 쪽도 3년 전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 고장으로 인해 방사능 오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살려고 한 노력이 오히려 이렇게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것은 전생에 죄를 많이 지어서도 아니고 사주팔자가 나빠서도 아니며 하나님의 징벌도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의 무지 우리가 어리석어서 지은 과보입니다.nbspnbspnbsp 우리 인생도 이와 비슷합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잘한다고 했는데 결과가 의도한 대로 되지않고 반대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억울해 하며 전생이나 팔자타령을 하고 하나님을 원망합니다.nbspnbspnbsp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지은 인연을 알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쥐가 쥐약을 모르고 먹듯이 무지로 인해서 이런 고통이 초래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 어리석음을 깨뜨리는 것이 우리가 행복으로 가는 길입니다. 이치적으로는 간단하게 얘기할 수 있지만 실제는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과 대화하면서 실례를 들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하시며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nbspnbspnbsp 4살 된 아이의 인지력이 낮아서 고민인 엄마, 형제가 서로 싸운 이후로 4년 동안 서로 말을 하지 않을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아 답답한 두 아들의 엄마,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라는 말의 출처가 궁금한 대학 4학년생, 중학생 아들이 친구 관계가 좋지 않아서 고민인 엄마, 언니가 암으로 죽게 되었는데 불안한 마음을 어찌 할 줄 몰라 괴로운 50대의 아주머니, 아이들이 컴퓨터와 스마트 폰 중독으로 걱정이 되는 두 엄마 이렇게 일곱 분이 질문을 하셨습니다.nbspnbspnbsp 이 중에 공주대학교 4학년 청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nbspnbspnbsp “인터넷을 통해 스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이런 말이 있는데 저 나름대로 알아봤는데 그 출처를 도저히 알 수가 없어서 궁금해서 질문을 드립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그 말의 출처가 어디인지 나도 몰라요”라고 답하니 청중들은 크게 웃었습니다. “누가 했다는 출처가 아마 없을 걸? 학생이 한 번 연구해 보세요” 하시며 질문자에게 되물으니 객석은 또다시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nbspnbsp 질문자는 “대한민국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은 다수를 위한 정책이 많고 소수를 배려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다수자의 논리가 마지막에 가서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합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상처를 많이 받습니다. 제가 생활하고 있는 대학에서도 소수자를 위한 배려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말에 대해서 재치있게 받아치고 싶은데 아직 지혜가 부족해서 고민입니다”하며 다시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어떤 말도 절대적인 말은 없습니다. 언어는 그 상황에서 표현한 일시적인 것입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이 말은 자기가 변해야 하는데 계속 남 탓을 하는 경우에 씁니다. 출가 수행자의 경우 자기를 변화시켜서 자기 업으로부터 자유롭고자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래서 절의 경우 이 말을 많이 씁니다.nbspnbspnbsp 불교의 가르침은 자기가 바뀌어서 행복해야 한다는 ‘천상천하 유아독존’과 세상을 변화시켜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는 ‘삼계개고 아당안지’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하나는 개인변화, 상구보리, 성불이고 또 하나는 세상변화, 하화중생, 정토입니다. 이처럼 불교의 가르침은 개인변화와 사회벼화가 수레의 두 바퀴처럼 같이 있습니다.nbspnbspnbsp 그런데 한국불교의 주류인 조계종은 선종인데, 선종은 개인변화인 성불에 비중을 더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권에서 출가 수행자가 절에 와서 자꾸만 자기 문제는 놓아두고 절 탓만 하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라는 말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독립운동처럼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목적으로 모인 곳에서는 이 말은 맞지 않습니다.nbspnbsp 이처럼 언어는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이제 막 절에 들어온 초기 수행자는 자기부터 바꿔야 할까요? 아니면 절을 바꿔야 할까요?”nbspnbsp 질문자는 “자기부터 바꿔야 합니다”하고 대답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그렇습니다. 자기부터 편안해진 뒤에 절 안에 문제가 있다면 바꿔야 됩니다. 이처럼 모든 경우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남 탓 하지 말고 자기부터 바꿔야 될 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라는 말을 씁니다. 어떤 작은 회사일지라도 규칙을 지키기로 동의하고 들어가서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서 이 규칙을 없애라 주장하면 이런 말을 쓸 수가 있겠지요.nbspnbsp 대한민국 헌법에 위배되는 행위를 해도 이런 말을 쓸 수가 있겠지요. 그런데 헌법에는 사상, 이념, 믿음의 자유가 있는데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북한에 가라 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이 오히려 헌법정신에 위배되기 때문입니다.nbspnbspnbsp 또한 헌법과 법률에는 대한민국 국가기관과 공직자는 선거 시에 어느 한 쪽 편을 들 수가 없게 되어 있습니다. 무조건 ‘공무원은 어느 한 쪽을 편들면 안된다.’ 이런 말이 아니라 적어도 현재의 법에는 할 수 없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nbspnbspnbsp 이렇게 서로 약속이 되어 있는데 한 쪽을 위해서 편 들었으면 법을 어긴 것입니다. 법을 어겼으면 진상이 밝혀져야 하고 그에 따른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가 되어야 합니다.nbspnbspnbsp 또한 공직자가 현재의 법을 어겼다면 처벌은 당사자가 받지만, 사과는 그 기관을 대표해서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국정원이라면 국정원 원장이 해야 합니다. 국정원장이 바뀌었을 때에도 현재의 국정원장이 사과를 해야 합니다. 왜냐면 일본의 총리가 식민지 지배를 한 적이 없지만 일본 국가를 대표하는 총리이기 때문에 개인자격이 아닌 국가를 대표해서 과거 식민지배에 대한 사과를 해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nbspnbsp 질문자는 “예, 이해했습니다” 라며 아주 만족스럽게 대답하면서 스님께 직접 갈은 당근주스를 드리겠다고 하면서 자리에 앉았습니다.nbspnbsp 이렇게 강연이 끝난 후 이 학생을 인터뷰 했는데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의문에 아주 자세히 설명을 해주셔서 좋았고 스님의 답변이 진실되어서 최고라고 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강연이 끝난 후에는 사인회를 한 후 중부지역 자원봉사자들과 만남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통일이라는 글씨가 적힌 떡케익을 함께 자른 후 스님께서는 올 해의 희망 강연은 이 강연이 마지막인데 그동안 강연 준비하느라 수고했다며 봉사자들을 격려하셨습니다.nbspnbsp 이렇게 공주 강연을 마치자마자 바로 창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오후 4시부터 경남유아교육원에서 유치원, 초등교사, 학부모 약 300여명을 대상으로 ‘법륜스님과 함께 떠나는 힐링여행’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있기 때문입니다.nbspnbsp 공주 강연후 1시가 넘어 출발한데다 가는 도중에 고속도로가 공사중이어서 약 10여분 정도 도로가 차단되어 차안에서 도시락을 드신 후 겨우 시간에 맞춰 강의장에 도착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아이들을 키울때는 각 시기의 특성에 맞게 키워야 된다고 하시면서 태어나서 3살때까지, 초등학교 시기, 중고등학교 시기, 20살 이후로 나누어 각 시기별의 특징을 말씀해주시면서 엄마들도 여기에 맞게 연구하며 키워야 된다고 해주셨습니다. 강연후 몇가지 질문을 받은 후 사인회를 하고 단체촬영을 한후 강연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올해의 마지막 강연이 열리는 경남교통문화연수원으로 향했습니다. 같은 창원지역이어서 강의전까지 시간이 조금 있어서 차안에서 점심때 먹다 남은 밥과 호박죽으로 저녁을 간단히 한 후 강연에 들어갔습니다.nbspnbsp 스님의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약 45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스님의 첫 서두는 ‘시대를 읽어라‘는 것이었습니다. “시대를 읽는다는 것은 개인의 이익이 국가의 이익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즉, 독립시기에 독립운동 하는 것이 개인과 국가 모두의 이익이고, 지금 분단시대에는 통일을 위해 통일운동을 하는 것이 모두의 이익, 즉, 시대를 읽는 것입니다.” 라고 첫 운을 떼셨습니다.nbspnbsp 오연호 대표는 탤런트 수지에게 ‘새로운 백년’ 책을 선물했다면서 수지가 책을 읽고 대중매체에 통일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걸어본다고 하여 시작을 부드럽고 가볍게 만들어 만들어 주었습니다.오연호 대표는 시대인식, 통일의 중요성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될 것인가를 나눠보자면서 질문을 유도하였습니다.nbspnbspnbsp 첫 번째 질문자는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이었습니다. 질문내용은 엄마가 화가 날 때는 폭발하고 비밀은 안 지켜줘서 갈등이 많아 풀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미성년자는 보호자에게 비밀이 없어요. 하지만 자립하거나 성년부터는 가능해요. 조선시대의 왕도 15살까지는 어머니에게 결정권이 있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해주세요’라고 요청은 가능하지만 결정권은 없어요.” 학생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빨리 독립하겠다는 대답을 해서 아주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nbspnbsp 두 번째 질문자는 천주교, 기독교, 불교에서 박대통령 퇴진하라는 시국선언을 하고 있는 상태이고 반대쪽에서는 종북사상으로 법률적 처단을 해야 된다고 하고 있어 같은 나라에 살면서 어떻게 이런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질문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대한민국은 헌법을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나라이며 사상, 이념, 신앙,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입니다. 개인의 양심을 법으로는 처벌할 수 없습니다. 법질서 안에서는 자율적인 비판이 허용됩니다. 이렇게 사물을 바라봐야 합니다.”라고 답변하셨습니다. 이에 오연호 대표는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으로 일부에서 퇴진 요구하는데 이것은 과한 것이 아닌가 물으셨고 스님께서는 “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어겨 검찰이 기소한 상태이며 대통령은 법을 어기는게 아니라 지키는 입장으로 이것을 밝혀야하며 잘못 되었다면 사과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사퇴할 만한 사안인가는 아직 판단하기는 이른 것 같습니다. 규명과 사퇴의 문제는 별개입니다. 선거는 내가 지지하지 않았다하더라도 당선된 뒤에는 그것을 인정해야하고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에는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기 때문에 자신을 안 찍어 준 사람에게 불이익을 주면 안됩니다.” 라고 답변하셨습니다.nbspnbsp 세 번째 질문자는 국가가 앞으로 살아남으려면 인구가 1억 이상 있어야한다고 들었는데, 저출산 문제 해결방법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아이가 잘 자라야지 많다고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가 3살 때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엄마가 키워야 합니다. 또, 엄마가 편안해야 합니다. 육아 가산점이라든지 3년 유급휴가, 재택근무, 아기를 업고서라도 근무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 등등 여러 가지 사회제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결혼생활을 하는 외국여성들과 그들의 아이들도 우리가 따뜻하게 맞아 모두가 화목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통일을 한다면 인구가 2천만이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라고 하자 강연장 분위기가 아주 밝아졌습니다.nbspnbsp 네 번째 질문자는 선생님인데 학생들이 ‘꼭 통일을 해야 되냐’고 물어보는데 어떻게 답해야 할지 스님의 의견으로 투영을 해서 답하고 싶다고 질문하였습니다.스님께서는 “복잡하게 설명할 필요 없이 통일은 해야 한다고 간단히 말하세요. 그러나 통일은 기성세대의 과제이지, 분단을 자녀들에게 물려 줄 문제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발전과 굶주리는 북한주민들을 보살피기 위해서도 꼭 통일을 해야 한다고 답하세요.” 라고 답해주셨습니다.nbspnbsp 다섯 번째 질문자는 지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데 그 문제점의 해결책을 듣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숨 넘어 갈 때까지 일 하는 것이 해결책입니다. 국민연금 지급시기를 늦추고 일할 기회를 더 줘야 합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근무시간을 적게, 대신에 월급도 적게, 그리고 남는 시간을 자원봉사를 하게 끔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건강도 지키고 국가예산도 아낄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무조건 복지만 한다면 세금이 더 많이 필요한데 현실은 그렇게 하기 어렵습니다. 국가적, 기업적 차원에서 일자리 나눔도 중요합니다”라고 답변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여섯 번째 질문자는 회사원인데 신념과 종교로 음주를 하지 않는데 회사의 음주문화가 괴로워서 거부하려니 서로가 스트레스를 받는다면서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질문하였습니다.스님께서는 “조직사회에서 생활 하려면 조직문화에 따라야 하지만 승진을 안 하려면 문제가 없어요. 술자리에 참석을 안하면 됩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려면 참석은 하여 술 마시는 시늉은 하되 다 흘리면서 마시면 됩니다. 몇 번 하다보면 윗사람도 봐줍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어울려 보세요.”라고 하시면서 융통성을 발휘해라는 뜻의 답변을 해 주셨습니다.nbspnbsp 마지막으로 오연호대표가 스님께 송년 메시지를 부탁하였습니다.스님께서는 “특정한 길일이 따로 없습니다. 마음공부만 잘 하면 나날이 길일이고 좋은 날입니다. 일년 내내 좋은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 여기에 연연하지 마세요. 그리고 옛날부터 나라의 위기 때마다 의병들이 일어나 나라를 지켜왔습니다. 비록 누가 알아주지도 않고 보상도 없었지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목숨과 재산을 바쳐 나라를 지켰기에 지금 여기에 우리가 있습니다. 지금은 통일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통일의병이 필요할 때입니다. 여러분들 모두 통일의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마지막 말씀으로 우리가 좀 더 통일에 관심을 갖고 각자의 자리에서 통일을 위한 역할들을 해주기를 당부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 이렇게 오늘 창원에서의 북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올해 희망강연은 모두 끝이 났습니다. 그동안 길고 긴 여정을 마친 스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강연을 마치고 두북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오늘 공주강연은 대전의 전해종님이, 창원 북콘서트는 청년포럼의 최재원님이 정리해주셨습니다.
2013.12.04. 니콜라스 베르그루엔 만남, 수원 강연 그리고 부천 강연
nbspnbspnbspnbspnbsp오늘 오전에는 수원 강연이 있었습니다. 강연장에 도착하니 예정보다 일찍 도착해서 사인회를 먼저 가졌습니다. 그리고 강연에 들어가기에 앞서 수원시장님과 간단히 인사한 후 강연을 시작하였습니다.nbspnbsp 오늘 질문자는 모두 7분이었습니다. 오늘은 스님께서 모두발언을 하지 않고 바로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nbsp 첫 번째 질문자는 아버지를 10년전에 납골당에 모셨는데, 납골당이 폐쇄된다고 해서 옮기라고 연락받았는데, 어머니가 알아보시다가 아빠가 좋아할 만한 산을 찾았는데, 남의 땅이라 뿌리기가 그렇다고 해서, 지나가다 바닷가에 뿌리는 것은 어떨까했는데 그건 불법이어서 어머니가 전전긍긍 하셔서 법륜스님께 여쭤보겠다고 해서 스님께 어떻게 할지 물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어머니가 뿌리고 싶은데 뿌리라고 하세요. 어머니가 좋아하시고, 가까이 자주 가 볼 수 있는 곳으로 하면 좋습니다. 날짜는 어머니가 좋다는 날짜에 하면 됩니다. 그러니 어디 가서 물어보고 좋은날을 받아 하시든지, 물을데가 없으면 음력 초하루, 보름, 18일, 24일 등은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재일이라 좋은날이기 때문에 이런날 하면 됩니다. 법륜스님 같으면 어떤 날 하겠느냐하면 저는 ‘나날이 좋은날’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나날이 좋은날 이라고 생각하기에 특별히 저는 좋은날을 따로 잡을 필요성을 느끼지 않습니다. 또, 장소도 어디든 다 정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디든 좋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명쾌하게 답해주셨습니다.nbspnbsp 두 번째 질문은 “아들이 중3인데, 재작년에 허리가 아파 중간고사를 못봤다고 속상해하면서 학교를 안가고 있고, 선생님이 찾아와도 허리아파서 못앉는다고 학교 안가고 집에 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만나도 대화도 안하고, 아버지가 나가면 거실에 나오고, 아버지가 있으면 나오지 않고 밥도 방에 차려 달라합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집에서 따로따로 지내는데, 지켜보기가 너무 힘듭니다.”라며 어떻게 해야 할지 물었습니다.네 번째 질문도 두 번째 질문과 비슷한 질문으로 아들이 초등학교 때 폭행을 당한 후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았는데, 중3때 또 한번 폭력을 당한 후로 학교도 안가고 집에서 게임만하고 하면서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거부한다면서 스님께 물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두 질문에 대해 일단 정신과 치료를 받아라고 하셨습니다. 근본적으로는 병원에 가서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게 최우선이고, 다음으로 아이가 그런 것은 모두 엄마로부터 오기 때문에 엄마가 기도를 해서 먼저 편안해 지도록 기도하는 법을 알려주었습니다.nbspnbspnbsp 세 번째 질문은 초등학교 1학년인 남자아이 둔 직장맘으로 아들이 학교 가면 친구와 잘지내고 수업도 잘하는데, 아침에 일어나는걸 힘들어하는데, 그러다보니 잔소리하고, 늦으면 학원버스 놓치고, 자신도 지각하게 되고 그런날은 잔소리가 많아 기분이 안좋아져서 고민이라며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nbsp “조금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첫 번째 방법은 꼭 깨워서 학교에 보내야 한다면 시간에 임박해서 깨우지 말고 잔소리도 하지말고 그냥 얼굴에 찬물을 뿌리면 됩니다. 그것 가지고 안되면 족마한 지압용 전기 충격기를 구입해서 손이고 발에 지지면 됩니다. 아이와는 싸우면 안됩니다. 엄마가 갑인데 왜 싸웁니까? 싸우는 나도 기분 나쁘고, 애도 기분 나쁘잖아요. 근데 이렇게 하면 애는 기분 나쁘지만 나는 기분이 안나빠져요. 둘중에 하나만 기분 나쁜게 이익이예요. 엄마는 화 낼 필요가 없습니다. 찬물로 부어서 아이가 난리를 피우면 웃으면서 “아이고차더나? 미안하다” 이렇게 하면 됩니다. 잔소리 하지말고 웃으면서 하면 됩니다. 밥 안먹으면 밥그릇 치우면 되고, 늦게 오면 문 잠그고 안 열어주면 되고, 갑이니까 태연하게 갑으로 행동하면 됩니다.nbspnbsp 두 번째 방법은 엄마가 갑이니까 그냥 놔두고 출근하면 됩니다. 학교에 안가면 어떻하나하고 걱정하는데, 그건 엄마가 아들과 싸우는 것보다는 훨씬 낳은 것입니다. 그러니까 일어나지 않아서 학교 못가면 그냥 나는 간다 하고 가버리고, 몇일 결석하다보면 알아서 고쳐집니다.”라며 엄마가 아이들과 싸우지 말고 좀 더 여유있고 현명하게 대처하도록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 다섯 번째 질문자는 남편이 과민성장증후군이라서 여행가거나 이동할 때면 화장실 가고 싶을 때 못간다는 불안 때문에 항상 자가용만 이용한다면서 갈등이 있다고 어떻게 해야 할지와 엄마에 대한 스트레스로 두통ㅇ 오고 몸이 아프기도 하는데 기도문을 받고 싶다고 했습니다.nbspnbsp 여섯 번째 질문자는 지난번 안산에서 질문을 했는데, 해결이 안되어서 다시 왔다면서 문제가 해결이 되면 기분이 계속 좋은지, 그렇다면 나날이 변한다는 것은 거짓이 아닌지등 불교교리에 대한 질문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여섯 번째까지에 대한 질문과 답이 끝나자 시간이 없어서 마지막 7번째 질문자는 질문을 하지 못했습니다. 아쉬워하는 질문자에게 다음 강연장인 부천으로 오도록 안내를 해드렸습니다.nbsp 강연후 사인회를 하고 난 후 경기동부지역 마지막 강연을 다함께 축하하며 오늘 강연을 마무리 하였습니다.수원 강연을 마치자마자 바로 평화재단으로 이동하여 오후 2시부터는 집 없는 억만장자로 유명한 니콜라스 베르그루엔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nbspnbspnbsp 현재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니콜라스 베르그루엔은 한국의 사회저명인사들과 만남을 계속 하고 있는데 오늘은 평화재단을 방문해서 스님과 약 2시간 30분동안 함께 하면서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nbspnbsp대화의 내용은 ‘불교가 한국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질문과 대답이 오갔고, 수행, 차별, 빈곤, 환경등에 대한 폭넓은 대화가 이루어졌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점심도 거른채 모임을 하셨기 때문에 모임 후에 점심 겸 저녁을 드시고 저녁 강연을 위해 부천으로 이동하였습니다.nbspnbsp nbspnbsp오늘 저녁 강연장인 부천 복사골 문화센터. 강연이 열리기 한 시간 전부터 많은 사람들로 문화센터는 생기가 넘치고 분주합니다. 그러나 부천에는 아직 법당이 없습니다. 법당 불사를 하시는 분들은 오늘 강연을 시작으로 12월 둘째, 셋째 주 연속으로 기획법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그 여세를 몰아 마지막 주 12월 26일, 개원법회로 이어내려고 준비하고 계십니다. 지역에 법당이 생긴다는 것은 불교대학을 활성화 시키고 그 지역에 구심점의 역할을 통해 왕성한 활동이 가능해지는 것이며 그 마음으로 봉사자들은 강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기쁜 마음으로 성공적인 강연을 위해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 했습니다.nbspnbsp 강연이 시작되기 10분 전이 되자 650여석의 좌석이 가득 찼고 7시가 넘자 통로에 까지 휴대용 깔판을 이용하여 많은 사람들이 빼곡히 앉았습니다. 드디어 자신의 고민을 갖고 대화를 하는 즉문즉설의 주인공이자 자유로운 삶, 행복한 삶의 안내자 법륜스님을 힘찬 박수로 모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오늘이 서울지역 마지막 희망강연이어서 질문자가 많다고 하시면서 서두없이 바로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nbsp오늘의 질문자는 총 열한 명이었습니다. 첫 번째 질문자는 39세의 여자 분으로 남편의 도박과 외도로 딸아이가 태어난 후 심한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극복하려 했으나 이혼한 사연을 얘기했습니다. 3살까지 키우는 걸 지키지 못해서 죄의식에 사로잡히는데 기도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물었습니다. 두 번째는 28세의 청년으로 나이 어린 여자 친구와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 본인이 의심이 많고 폭력적이고 알콜에 의존하는 성향도 있어서 극복하려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기에 스님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 외에 외도를 한 남편의 보증을 서서 빚을 지고 신용불량자가 되어 우울증에 시달리다 이혼한 여성분의 사연과, 초등학교 6학년인 여학생은 동생이 둘 있는데 자신이 동생들한테 잘 해주려고 하면 동생들이 싫다고 하고 자신이 싫다고 하면 동생들이 요구해서 매일 싸우는데 어떻게 동생들을 좋아할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nbspnbspnbsp nbspnbsp다음 질문자는 7개월 된 딸이 있는 여성분으로 삼년간 육아휴직 신청을 했는데 최근 남편이 주식을 하면서 일억 원 정도의 빚이 생겨 본인이 육아휴직을 하면 경제적으로 어려운데 친정어머니께 맡기고 직장생활을 해야 하는 지를 물었습니다. 철학에 관심이 많은 고1 남학생은 철학의 내용이 관점의 해석에 따라 다양한데 본인의 내용과 다를 때 어떻게 수용해야 하는지를 질문했고 또 다른 질문자는 자기만의 종교와 이념에 사로잡혀서 상대방을 이해하려하지 않으려는 사람들과 부딪힐 때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물었고 다음은 알콜 중독증세인 남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고 두 시간을 기다린 끝에, 열한 명의 질문자 중 마지막인 70대 장년 남성이 질문을 하였습니다. 막내를 3년 전에 출가시키고 집사람이 각방을 쓰자고 하는데 자녀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까 걱정이 된다는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위의 11개 고민 중에 최연소자인 6학년 학생의 고민인 어떻게 하면 동생들과 사이좋게 지낼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과 최고령자인 70대 장년의 고민에 대한 스님의 유쾌한 답변을 정리해 보겠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초등학생에게 “동생이 해달라고 할 때만 해주면 돼요. 그런데 내가 해주고 싶은데 동생이 원하지 않으면 안 해주면 돼요. 자 따라해 보세요. ‘동생이 해달라고 하는 것은 내가 하기 싫어도 해주고, 동생이 해달라고 하지 않는 것은 내가 해주고 싶어도 안해준다.’ 많은 사람들이 상대는 원하지 않는데 내가 하고 싶을 때 하고 상대가 원하지만 내가 하기 싫으면 안 하기 때문에 분쟁이 생기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본인이 좋다고 상대가 싫은데 껴안으면 상대의 입장에서는 성추행이 되는 것이고 본인은 너무 싫은데 상대가 껴안아 달라고 해서 억지로 껴안으면 상대는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하는데 기준은 모두 상대가 원하느냐 원하지 않느냐에 있습니다.”라고 하시면서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해줘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어린이의 질문으로도 세상을 통찰하고 깨달음을 주신 스님께 청중들은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마지막 질문인 노신사가 부인과 각방을 쓰고 있는 것을 걱정 하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은 답변을 주셨습니다.nbspnbsp nbspnbsp“나이가 육십이 넘으면 여자도 배짱이 생겨요. ‘이 나이 되도록 내가 종도 아닌데 아직까지 남편의 눈치나 보며 살아야 되나’하는 회의가 들어요. 그래서 이제는 자신도 다른 사람 신경 안 쓰고 편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내의 이런 마음을 이해해 줘야 합니다. 각방 쓴다고 큰 문제는 아닙니다.”nbspnbsp질문자가 걱정하는 자녀들에 대한 악영향에 대해 스님께서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면서 나이 들면 각자 생활을 인정해주고 편하게 따로 자도 큰 문제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부인과 같이 방을 쓰고 싶다면 남편께서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nbspnbsp nbspnbsp“젊을 때 내 부인 만들려고 꽃다발도 갖다 줬듯이 내 부인이라도 한 방에서 자려면 부인을 좀 유혹해야 됩니다. 그게 뭔지 지금부터 연구를 하세요. 각자 생활하는 게 편하지만 그래도 손자들 보기에 나쁘지 않을까 신경 쓰이면 내 방으로 들어오게끔 유혹해야지요. 남의 할매 꼬시는 것보다 내 할매 꼬시는 게 더 재미있어요. 부인을 완전 이웃집 할머니라고 생각하고 내 방으로 들어올 수 있게끔 오늘부터 한 번 노력해보세요. 그러면 본인도 사는데 생기가 돌고 굉장히 재미있을 거예요.”nbspnbsp nbspnbsp저녁 7시에 시작한 강연은 9시 반이 넘어서야 질문에 대한 답변이 모두 끝난 후 스님께서는 “긍정적 사고를 해야 나에게 좋은 에너지가 몸과 마음에서 일어납니다. 그렇게 해서 여러분 인생이 행복해야 하고 이런 행복한 에너지를 서로 전해서 사회에 퍼지게 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 사회를 좋게 변화시키는데에도 에너지를 쓰셔야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헌법정신에 위배된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nbspnbsp민주주의 사회는 경쟁이 공정해야 합니다. 공공기관은 선거에 개입하지 않고 중립을 지킬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이것을 어겼다면 무조건 두둔하려고 하지 말고 잘못을 개선을 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헌법에 이념, 사상,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기에 우리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에서 사는 것입니다. 예전에 비해 절대적인 빈곤은 많이 해소가 되었지만 빈부 격차가 더 심해져서 지금은 상대적 빈곤감을 많이 느끼므로 이런 양극화를 완화시키는 것이 우리 모두가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두려워서 침묵해도 안 되고 분노해서 파괴해도 안됩니다. 한꺼번에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는 없지만 이 강연에 참여하신 분들이 우리 사회를 좀 더 건강하게 만드는데 동참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당부의 말씀을 하시면서 강연을 마무리 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강연을 마치고 로비에서 사인회를 한 후 경기서부지역 마지막 강연을 축하하기 위해 활동가들과 간단한 모임을 가졌습니다. 활동가들이 준비한 케익을 앞에 두고 스님과 활동가들은 무사히 강연 마친 것을 축하했고 스님께서는 그동안 수고하신 활동가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였습니다nbspnbspnbsp 이렇게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고 스님께서는 서울로 향했습니다.nbspnbsp 내일은 7시 30분 조찬회의를 시작으로 카이스트 강연, 서울 북 콘서트가 있습니다.오늘 부천강연은 김영숙님이 정리해주셨습니다
2013.12.03. 김인경 선수 필리핀 후원금 전달 그리고 6번의 회의
오늘 아침 7시 30분부터 조찬을 겸한 미팅이 있었습니다. 오늘 하루만 모두 6건의 미팅이 있었습니다.nbspnbsp지금 스님께서 가장 걱정하고 있는 문제는 대한민국이 처한 국내외적인 정세와 남북한의 갈등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미, 중의 세력다툼, 일본의 우경화를 통한 재무장등에 대한민국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이러한 가운데 남북한의 갈등은 어떻게 풀어내서 희망적인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지등에 대해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함께 고민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 오늘 하루 6건의 미팅중 12시에는 프로골퍼 김인경 선수의 부모님이 김인경 선수를 대신해서 스님을 뵙고 필리핀 태풍 하이옌의 피해 지원을 위해 3천만원을 후원하였습니다. 김인경 선수는 지금 시합을 위해 대만에 있기 때문에 대신 김인경 선수의 부모님이 직접 스님을 뵙고 전달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오후 4시에는 JTS 사업 관련해서 JTS 대표님들, 활동가들과 함께 회의를 하였습니다.nbspnbsp 그리고 계속해서 오후 6시에는 외교, 안보전문가들과 저녁식사를 겸한 회의가 계속 진행되었고, 마치자마자 바로 이어서 8시 평화재단 기획위 회의가 이어졌습니다.nbspnbspnbsp 저녁회의중간에는 오늘 수료하는 청년리더십아카데미 수료생 59명과 함께 수료기념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스님께서는 잠시 촬영을 한 후 계속 기획회의에 참가하셨다가 밤 12시 가까이가 되어서야 모든 회의를 마치고 정토회관으로 귀가하였습니다.nbspnbsp 내일도 아침 7시 30분 조찬모임, 수원강연, 부천강연과 외국인 방문자와의 미팅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2013.12.02. 광주 강연, 전국모둠장대회, 대전 충남대 강연
nbsp오늘 오전 10시 30분에 광주에서 법륜스님의 희망강연이 열렸습니다. 스님께서는 아침 6시 30분에 서울에서 출발하여 광주로 향했습니다. 오늘은 강연을 위해 대여한 남구종합문화예술회관이 1시이후에는 다른 일정이 잡혀 있어서 강의후 사인회를 하기 어려워 오전 10시부터 사인회가 있었습니다.nbspnbsp 12월이라는 타이틀답게 따뜻한 햇살 못지않은 찬 기운이 고루 뒤섞여 강연장을 찾는 이들의 어깨는 움츠려 있었지만 강연장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강연 전 책 사인회를 해주시기 위해 앉아 계신 스님을 뵙고는 금세 함박웃음이 피어나는 모습들이 여기저기에 보였습니다. 급히 스님의 책을 사들고 긴 줄 뒤로 서서 하하 호호 웃으며 스님께 사인도 받고 합장 인사도 드리고 하나 둘 강연장으로 들어섰습니다. 오늘 강연장에는 총 510여명의 남구 구민들이 오셔서 자리를 함께 해주셨습니다. 광주 남구청장님의 인사말에 이어 따뜻한 온기를 담은 관중들의 박수에 스님께서 등장하시고 인사말에서 한 번 일을 그르쳤다면 다음에는 뒷면까지 보는 자세가 필요하고 그게 바로 삶을 사는 지혜인데 우리는 지식을 쌓는 데에 급급해서 지혜를 쌓지 못해서 우리의 인생살이가 자꾸 힘이 들고 실수가 되풀이되는 것이라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nbsp 오늘 질문은 2011년에 알코올 의존증이라는 판명을 받은 14살과 6살 자녀를 둔 40대 주부가 술에 의존하지 않고 살기 위해 단주모임에 가입도 하고 병원치료도 받으며 노력중이지만 술이 없는 세상이 두려운 마음도 드는데 어떤 마음을 다잡고 살아야하는지를 질문하셨고, 8살과 4살 두 아이를 키우는 30대 주부가 스님 책을 읽으며 어떻게 아이들을 키워야 하는지 이론상으로는 알겠는데 자신은 모성애가 너무 없는 것 같아서 스스로 이래도 되는 것인지 고민이라며 질문하신 분, 최근 귀농을 하여 친정집으로 이사를 온 젊은 주부는 떨어져 살 때는 몰랐는데 친정 부모님이 부부싸움이 잦은 것 같다며 괜히 친정으로 온 건가 하는 우려심도 생기고 부부싸움으로 한탄하시는 부모님 곁에서 어찌 대처를 해야 할지를 질문하였습니다. 지난해에 만족스럽지 못한 수능점수로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해 재수를 하였는데 올해 점수는 약간 올랐지만 목표하는 곳에 가기는 힘들 것 같아서 속상하고 삼수를 해야 하나 고민이라는 재수생, 스님의 인생수업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는데 스님은 항상 그렇게 행복하신지, 언제가 가장 행복하신지를 질문하신 여성분, 그리고 올해 4월에 가정불화로 인해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즉문즉설 강연장을 찾아 스님께 질문을 드렸었는데 그때 말씀해주신 대로 실천하며 별거기간을 수행하듯 지냈더니 결국 남편과도 일이 원만히 해결되고 가족 안에서 행복하다며, 앞으로 이러한 마음가짐을 계속 가지고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30대 주부 등nbspnbsp총 여섯 분이 질문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수능시험 후 불안한 마음이 큰 재수생의 고민과 스님의 말씀을 옮겨보겠습니다.nbspnbspnbsp “저는 이번에 수능을 끝낸 재수생이고 20살입니다. 제가 재수를 할 때 광고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공부를 했는데요. 공부를 할 때 고등학교 때 놀진 않았는데 공부를 열심히 하지는 않는 학생이에요. 하지만 재수할 때는 최선을 다 해서 공부를 했어요. 길을 걸어 다닐 때도, 밥을 먹을 때도 공부를 했는데 작년 수능에서도 왜 실패를 했는지 생각을 해보니까 제가 나쁜 습관 중에서 긴장감이 너무 심해요. 그래서 이번 수능에서도 수능 보기 전에는 열심히 공부했으니까 좋은 결과 나오겠지 자신감 있게 들어갔는데 수능 볼 때 너무 떨려서 수능 시험지가 하얀 색으로만 보이는 거예요. 수능채점을 매고 보니 성적이 너무 안 좋아서요. 태어나서 그렇게 열심히 공부한 적이 없었는데 결과가 안 좋으니까 뭐가 문제인지 하나도 모르겠고 답답한 거예요. 광고업 종사자로서 성공하려면 좋은 대학을 나올 필요가 없을 것 같고, 제가 남과 다르게 광고인의 길을 가는 거라며 대학을 중요하게 생각을 안했어요. 그런데 주위에서 여러 말을 들어보면 일단 명문대를 나와서 서울로 가면 보고 배울 수 있는 게 많다고 하니 삼수를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삼수를 하기는 정말 싫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결국 제 생각이 대학 같은 것 생각하지 말고 일단 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대학에 뭘 바라지 않고 제 꿈을 위해서만 달려가려고 하는데, 부모님께서도 그렇게 응원을 해 주시구요. 어리니까 뭐가 뭔지 모르겠어서 스님께 말씀을 드려보고 싶었어요.”nbspnbsp “스무 살인데 왜 어려요? 옛날에 시집갔으면 애가 둘 있을 엄마 나이인데. 어리다는 생각하면 안 되지요. 광개토대왕이 만주벌을 휘날리며 대제국을 건설할 때가 19살이었는데, 20살이 어리긴 뭐가 어려요. 애기 둘 있는 엄마다 이렇게 생각해요. 근데 지난 1년 동안 열심히 공부했잖아요. 그렇지요? 결과가 좋든 나쁘든 열심히 공부한 거는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면, 1년 동안 열심히 했던 것이 행복이었을 거예요.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성적이 떨어질 때가 있고, 공부 안했는데도 성적이 올라갈 때도 있고, 열심히 했기 때문에 올라갈 때도 있고 열심히 안 해서 떨어질 때도 있어요. 평균적으로 비교해보면 열심히 하면 오르고, 안하면 내려가는 건 맞지만 그 때 그 때 다 일치하는 건 아니에요. 현실은 늘 똑같지 않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nbspnbspnbsp 지금 점수는 낮게 나왔지만, 열심히 공부한 것은 다음에 사회생활 할 때 그게 다 효과가 나타납니다. 열심히 공부했는데, 점수가 낮은 것을 너무 아까워할 필요는 없어요. 어쨌든 수능시험 성적이 작년보다 나아요, 아님 못하나요? 그러면 굉장히 잘 한 거예요. 재수해서 올라간 사람 내려간 사람 조사하면 내려간 사람이 훨씬 많아요. 열심히 공부한 것이 재산이지, 성적이 오르고 말고는 크게 문제가 안됩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학벌이 큰 인생에 영향을 주는 사회예요. 소위 스펙이 많이 좌우합니다. 그러나 10년 20년 지날수록 학벌보다는 실력이 좌우하는 사회가 되거든요. 왜 그럴까요? 지난 50년은 우리가 서구사회를 모방했는데, 모방할 때는 따라 배우기를 하기 때문에 몰아붙이면 압축성장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제 정체기에 와 있습니다. 이것을 한단계 뚫고 나가려면 창조성이 있어야 합니다. 창조성이 있으려면 어렸을 때부터 교육방식이 달라야 합니다. 창조성이 나오려면 다양한 것이 인정이 되어야 합니다. 수용할 것은 수용하고 아닌 것은 이해를 시키고, 이런 훈련이 되어야 민주주의도 가능하고 창조성도 가능해집니다. 우리는 그런 교육을 안 하고 있잖아요. 모방은 10개 중에 9개가 성공해요. 그래서 실패가 용납이 안 되는 것입니다. 창조시스템에서는 10개중에 1개도 성공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실패해도 다시 할 수 있도록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합니다.nbspnbsp 지금 대한민국은 사상 이념 종교 믿음 신앙의 자유가 있습니다. 말할 자유가 있지만, 남을 해치고 거짓말하는 것은 안 되지만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건 괜찮아요. 생각의 자유가 있어야 창조성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런 말 하면 안 된다, 욕 얻어 먹는다, 감옥 간다 이런 사회에서는 창조성이 나오기 어려워요. 미래에는 창조성이 중요하게 생각됩니다. 과제를 내놓고 누가 해결할 수가 있느냐가 중요한 시대입니다.nbspnbsp 점수가 낮게 나온 것이 길게 보면 복입니다. 학벌이 부족한데 경쟁하려면 노력을 더 해야 되니 결과적으로 자기에게 이익이 될 수 있어요. 실력이 100인데 120이 나오면, 좋은 학교가도 스스로 못 견디고 좋은 직장을 가도 압박을 받아요. 실력이 120인데 100으로 알아주면, 70인줄 알고 기대를 하는데 100의 능력을 보이면 괜찮다 하면서 앞으로 갈 길이 수월해지거든요.nbspnbsp질문자는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그 점수에 맞게 과만 잘 찾아서 대학에 가면 됩니다. 스펙이 부족한 건 인정하고, 그것은 실력으로 보충하겠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시험에 떨어진 것을 전화위복으로 삼고 그것이 복인 줄을 알아 잘 활용하면 복이 됩니다.nbspnbspnbsp 눈물을 찔끔찔끔 짜고 있지 말고, 애 둘을 등에 업고라도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잘 된거야’라고 생각해야 해요. 꼭 서울 안가도 괜찮아요. 앞으로 지방화 시대가 열리기 때문에 돈도 적게 들고 좋은 거예요. 갈 수 있으면 가는 건 자기 자유지만 울어서는 안돼요. 100번 넘어질 걸 각오해야 해요. 그래도 넘어지면 씩 웃고 일어나서 가야지, 주저아서 징징 짜고 울고 어린애처럼 굴 나이는 지났잖아요. 그렇죠?”라고 하시니 함께 했던 관중들이 더 큰 웃음과 박수로 질문자를 격려해주었습니다. 질문자도 환해진 목소리로 “네, 스님. 정말 감사합니다.” 라며 스님께 인사하였습니다.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질문자 한 분 한 분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을 해주다보니, 12시 30분이 되어서야 강연 마무리를 하실 만큼 광주시 남구 구민들과 함께 한 스님의 강연은 훈훈하고 유익한 대화가 오고 가는 의미로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질문을 하며 눈물을 보이던 불안감이 짙던 재수생의 얼굴에도 환한 웃음이 비치는 것을 보며 강연장을 나설 수 있어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광주 강연을 마치자마자 바로 대전으로 이동했습니다. 오후 3시 30분부터 전국 모둠장 대회에 참가해서 법문이 있기 때문입니다.오늘 전국 모둠장 대회에는 전국 법당 총무, 법당지부 희망팀장, 권역 희망부장, 지부장, 권역국장, 희망국등에서 약 190여명이 참석해서 7차년을 마무리 하고 8차년을 준비하기 위해 함께 토론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님께서는 미래의 정토회 주축이 될 모둠장들에게 2013년 한해 수고하셨다는 말씀으로 격려해주시면서 8차년도에 정토회의 주축으로 나아가려면 자기 수행이 더 깊어져야 함을 강조하시면서 더욱 더 수행정진해 나가자고 하셨습니다.nbspnbsp 이어서 저녁 7시 대전 충남대학교에서 ‘방황해도 괜찮아 강연’이 있었습니다. 평화재단과 충남대학교 사회과학대 학생회의 공동 주최, 청년정토회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강연은 전국 5개 도시를 순회하며 열린 ‘방황해도 괜찮아 강연’의 올해 마지막 무대였습니다. 강연시간 약 1시간 전부터 자원봉사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청중들이 속속 입장하였고, 스님의 힐링캠프 출연 영상을 시청하며 강연을 기다렸습니다.nbspnbsp 청년들이 주 대상인 강연인 만큼, 인근 대학교 학생 등 20대 청년들의 비율이 높은 편이었고, 그 외에도 아이들과 함께 온 주부, 그리고 중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청중들이 강연장을 찾았습니다. 강연시간인 저녁 7시가 되자 450석의 충남대학교 백마홀은 금새 청중들로 가득찼고, 스님의 소개 영상과 함께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nbspnbspnbsp 230대 청년 8명이 스님에게 질문을 하였습니다.nbspnbsp 부모의 이혼 후 8년 만에 아버지가 찾아와 서로 의지하고 살던 남동생을 데려가려 해서 불안하다는 여성분,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으로 비춰지고 싶은데 그렇지 못해 공허함을 느낀다는 남학생, 역사를 좋아해서 사학과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다른 과를 전공하게 되어 진로를 고민중인 대학생, 취업 준비 중 여행을 다녀온 계기로 이웃과 나누면서 사는 것이 행복이라고 느꼈다는 청년, 정토회 활동을 하다 보니 그만둔 펜싱을 다시 시작할지 활동가로 계속 살지 선택이 고민된다는 20대 활동가, 10년 차 직장상사가 자기를 싫어하는 티를 내서 괴롭다는 직장인 여성, 이혼소송 중인 남편이 자식을 만나게 해주지 않아 불안하다는 아기엄마, 순경이 되기 위해 노력하던 중 아버지가 부사관을 권하신 후 결정을 내리지 못해 고민하고 있는 의경 등 청년들의 다양한 고민들을 함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nbspnbspnbsp 이중 두번째 고민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nbsp nbspnbsp “대학교 입학 후, 자유롭게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공부도 하며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을 만나다 보니, 문득 어떤 사람은 처음에는 좋아 보였지만 알면 알수록 실망하게 되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처음에는 별로였지만 알면 알수록 더 괜찮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는 사람이 되고 싶고, 누구에게나 괜찮게 느껴지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친구들과 어울리고 다양한 사회경험을 쌓아도 그 욕구가 채워지지 않아 공허합니다. 그 욕구를 어떻게 채울 수 있을 지, 그리고 그런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시간활용을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합니다.”nbspnbsp 이 질문에 스님은 이렇게 대답하십니다.“첫번째 질문에서 그 욕구는 영원히 채워질 수 없습니다.”nbspnbsp 그럼 어떻게 해야 되냐는 질문자의 되물음에 스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욕심을 버려야 되요.”nbspnbsp “사람이 욕심을 버리면 얻는 것이 없지 않나요?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없고, 지금보다 더 높은 지위에 오를 수 없구요.”nbspnbsp “그럼 저 하늘의 달을 따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이뤄질 수 있나요? 목표라는 게 가능한 목표가 있고 가능하지 않는 목표가 있습니다. 그런데 누구에게나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는 질문자의 목표는 가능하지 않는 목표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대통령이 되겠다거나, 부자가 되겠다거나 하는 것은 그래도 가능성이 있는 목표에 속해요. 그런데 누구에게나 좋은 평가를 받는 다는 것은 가능성이 없는 목표입니다. 그래서 질문자는 가능하지 않는 목표, 즉 헛된 꿈을 꾸고 있는 젊은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nbspnbspnbsp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건 내가 결정하지만, 다른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건 내가 하나요? 그 사람이 하나요? 그럼 그 사람의 마음까지도 내 마음대로 만들겠다는 것은 독재 중에서도 상 독재에요. 모든 사람의 마음을 내가 컨트롤 하겠다는 것 아닌가요? 그래서 그건 헛된 꿈이라는 것입니다. 한 명의 마음도 내가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하고 기억에 남게 하고 싶다는 것은 허망한 꿈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그게 지금 실현 된다면 그건 독선이고 독재적 사고방식이 됩니다. 그래서 질문자는 연애를 하면 위험해요. ‘넌 나를 좋아해야 돼’ 이렇게 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좋아하는 것은 상대의 자유인데 내가 남을 컨트롤 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내가 상대를 좋아하는 것은 내 자유지만, 상대가 나를 좋아하고 안하고는 상대의 자유입니다. 왜 남의 자유를 그렇게 억압하려고 해요? 나이도 아직 20대 밖에 안 된 청년이 벌써.”라고 강하게 질책하듯이 말하니 질문자는 짐짓 억울한 듯 이렇게 말합니다.nbspnbsp “사람은 원래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요?”nbspnbsp 스님이 다시 대답을 하십니다.“그런데 어떤 사람이든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큰 권력을 지닌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마찬가지이죠.nbspnbsp그러니까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꿈을 꾸지 말란 말이에요. 그게 대통령을 되겠다는 것보다도 더 허황된 꿈이란 말입니다. 내가 상대를 좋아하는 것은 내 자유고, 그들이 날 좋아하는 것은 그들의 자유임을 알고 탁 놓아야 결과적으로 내가 자유로워 질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려고 한다면, 그 사람의 비위를 맞춰줘야 합니다. 왜 인생을 그렇게 살려고 합니까? 그러니까 범법행위, 부도덕한 행위를 제외하고는 남 눈치 볼 것 없어요. 그 두 가지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남 눈치보지 말고 그냥 내 마음대로 살면 됩니다. 내가 상대방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해도, 그가 나를 좋아하는 것은 그의 자유이고 나는 그 자유를 존중해야 됩니다. 예를 들어, 내가 후배에게 밥을 산다고 해도 내가 그들에게 잘 보이려는 마음으로 하게 되면 나중에 배신감을 느끼게 되기 쉬워요. 마찬가지로, 부모님이 결혼하라고 말씀 하시는 것 또한 부모님의 자유임을 알고 존중하면 됩니다. 하고 안하고는 내 마음 이니까 그저 감사합니다 라고 하면 됩니다. 언제 할지 물으면 ‘곧 하겠습니다.’ 이러면 됩니다. 걱정할게 없어요. 그러니까 상대의 마음이 그렇구나 이해하면 되고 받아 들이고 아니고는 내 자유에요. 근데 그런 부모에게 분별 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그건 스스로 자유인이 아니라는 말이에요. 자유인이라면 구애 받을 필요가 없어요. 그래서 남을 시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어머니는 저렇게 생각하시는구나 여기고 담담히 내 갈 길 가면 되지 스스로 그 무거운 짐을 질 필요가 없어요. 그것은 부모님 마음이니까 그런데 그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려고쫓아다니면 곧 부모의 노예가 되는 것입니다. 20살 까지는 보호자로서 날 보살펴주는 사람이니까 말을 들어야 되지만, 20살이 넘으면 스스로 자유인임을 자각해야 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조건이 있습니다. 부모로부터 금전적으로 자립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만약, 20살이 넘어서도 부모에게 학자금을 지원 받거나 밥을 얻어먹고 산다면 그 때는 부모라서가 아니라 자신을 지원해주는 스폰서로서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듣기 싫으면 독립을 하면 되지요. 이건 세상의 원리입니다.그러니까 삶이 산뜻해야 되요. 내가 자유롭듯이, 타인의 자유도 인정해야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비난하는 사람도 항상 있을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하고 살아간다면 질문자가 말한 그러한 공허감도 사라질 수 있습니다.”nbspnbspnbsp 세상 사람들은 제각각 이기 때문에,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어딘가에는 있을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하라는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것이 힘들 수 있지만, 오히려 그렇게 욕심을 내려놓음으로써 결과적으로 더 자유로워 질 수 있다는 스님의 말씀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nbsp nbsp강의를 마치고 로비에서 인생 수업의 사인회가 진행 되었고, 곧 이어 이번 강연을 준비한 자원봉사자, 스텝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진 후 강연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nbsp 대전 충남대 강연을 마치고 바로 서울로 이동했습니다.nbspnbsp 내일은 아침 7시30분 조찬모임부터 계속 사무실에서 모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오늘 광주강연은 광주정토회 문수미님이, 충남대 강연은 대전 청년정토회 정재영님이 정리해주셨습니다.
2013.11.29 구미 강연 그리고 부산 새로운 백년 북콘서트
nbsp nbsp 오전 10시30분부터 구미에서 희망세상 만들기 강연이 있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구미로 들어서자 맨 먼저 흰 눈을 모자처럼 쓴 금오산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틀 전 내린 눈 때문인지 날씨는 맑았으나 바람 끝은 차가웠습니다. 오늘 강연 장소는 시내 중심에서 약간 떨어진 민방위 교육장으로 약간 외진 곳이라 사람들이 잘 찾아올까 하는 생각이 얼핏 들었습니다. 걱정과는 달리 10시가 넘어서자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이내 500여석이 다 차고 바닥에 앉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딸아이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도 있었고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쑥스럽다며 수줍게 웃으시는 70대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와서 행복해하는 딸도 있었고, 저번 봄 강연 때 들어보고 너무 좋아서 동네아주머니들을 모두 모아왔다며 신나게 웃으시는 분도 계셨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강연에 앞서 10시 15분부터 구미시장님과 차담이 있었습니다. 지난 봄 강연때는 끝까지 스님 강연을 들었는데, 이번에는 일정이 있어서 강연은 듣지 못한다고 죄송해하면서 스님께서 이렇게 어떤 질문에도 막힘없이 답을 해내는 모습이 대단하고 인상적이라고 하셨습니다. nbsp 스님께서 강연장에 들어서자 참석자들은 환호와 큰 박수를 보내며 스님을 맞이 했습니다. 객석의 대부분은 젊은 엄마들이었습니다. 젊은 기운과 미래의 희망이 보였습니다. 곧바로 스님께서 무대에 오르셔서 자기견해만 보는 편견과 한쪽만 고집하는 아집에 대하여 말씀 하시면서 “사물을 볼 때 있는 그대로 보고, 지금 여기가 좋은 줄 알아야 합니다”는 말씀을 하시고 바로 질문을 받았습니다.nbspnbsp 질문자는 총 8분이었습니다. 모두 여성분이셨는데 고등학교를 문제가 있어 전학했다가 또 문제가 있어 자퇴한 아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스님의 답을 구하는 맞벌이 주부 ,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부모에 대한 원망과 미움이 있어 외로운 34세 미혼여성, 아이가 어떤 일을 하려고 할 때마다 남편에게 일이 있어 아이는 늘 뒤로 밀리는 게 반복돼서 아이 이름을 개명하면 어떨지 묻는 주부, 29세 미혼여성인데 매일 소울메이트를 만나게 되기를 기도하는데 어떻게 하면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자, 어릴 때 앓았던 병 때문에 친구 관계가 원만치 못하고 왕따를 당한 경험도 있는 아이를 위해 어떻게 마음을 내야할지 묻는 질문자, 절 수행에 대한 거부감이 자꾸 올라와 절을 하기가 싫고 마음이 자꾸 가라앉고 의욕이 없다는 질문자, 직장을 그만두고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았는데 둘 다 하려니 힘들고 하나만 하자니 경제적으로 고민이 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질문한 분등 이렇게 다양한 분들이 스님께 고민을 내어놓고 답을 구했습니다. 그 중 7번째 질문과 답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nbsp “저는 종갓집에서 여섯 자매 중 막내로 자라면서 부모님에 대한 책임감과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으로 삶이 무겁고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결혼도 했고 안정적인데 하기로 한 일에 대해서 자꾸 거부반응이 올라옵니다. 절 수행을 하다가 안 되고, 안 되면 또 자책하고, 자꾸 반복하다가 지금은 그것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2년째 육아휴직 중인데 내년에 복직해야 하는데 그것도 하기싫다는 생각이 들면서 힘이 듭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nbspnbsp 스님께서는 이렇게 답변해 주셨습니다. “일단 1년 더 휴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봐요. 안 해 보고 안된다고 하지 말고, 만약에 아이가 아프다면 한번 치료가 안 된다고 하면 그만 둘 거요? 아이를 업고 이 병원 저 병원 다니겠지요. 그런 마음으로 한 번 더 노력해보고 안되면 할 수 없고요. 조금만 더 엄마의 역할을 하고 그 다음에 정말 충실히 근무하겠다고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 보세요.nbspnbsp 부모님 걱정도 할 필요 없어요. 부모님이 예뻐하고 사랑하고 헌신적으로 키워줘도 부모에 대해서는 그저 감사할 뿐 부담가질 필요가 없어요. 아이에게는 아무것도 도움을 받은 게 없지만 아이를 낳은 이상은 부모에게 받은 사랑을 아이에게 베풀어야합니다. 단, 아이가 세 살까지 말입니다. 세 살까지는 아이를 위해서 그 어떤 것도 내려좋고 무조건 헌신하고 우선으로 해야 합니다.nbspnbsp 절할 때 저항감이 드는 것은 카르마 때문에 그래요. 확 해버리세요. 아무리 하기 싫어도 죽을 것 같아도 매일 108배를 하세요. 고비를 딱 넘겨야 합니다. 1000배를 한번 해버리면 108배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절에 가서 큰 마음 먹고 2시간 잡고 죽을 각오를 하고 1000배를 한 번 해보세요. 그럼 108배가 쉬워져요. 그렇게 하는데도 한 50일쯤 넘어가면 하기 싫고 몸이 아프고 그럽니다. 그럴 때가 또 오면 그 때도 쉬지 말고 두 눈 딱 감고 해야 합니다. 그래야 저항감을 이겨낼 수가 있어요.” 스님께서 질문자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듯 힘 있고 단호한 목소리로 말씀해주셨습니다. 질문자도 스님의 말씀을 듣고 훨씬 가벼워지고 힘을 얻은 표정으로 기뻐했습니다. 이렇게 질문과 답이 끝나고 소통에 대한 중요성과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들며 살기를 당부 하시며 강연을 마무리 지으셨습니다.nbspnbsp 힐링받고 힘을 얻어 간다며 기뻐하는 분, 아이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가져야할지 기준과 답을 얻었다며 행복해 하시는 분 등 활기차고 행복한 강연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강연 후 봉사자와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구미 강연이 대구 경북의 마지막 강연이어서 떡 케익과 간단한 다과, 꽃다발에 스님께 쓴 감사의 편지까지 있었습니다. 스님께 드리는 편지를 소개합니다.nbsp “스승님께. 저는 올 봄에 불대에 입학하였습니다. 대충 아는데 건너뛰고 경전반으로 들어가면 안 되냐고 물었습니다. 빨리 알고 싶었습니다. 참을 수가 없어서요. 모든 게 의문투성이어서 불교대에 입학 했습니다. 내가 어떻게 생겨 먹어서 이 나이에 그것도 사흘 만에 혼자가 되었는지, 펄펄하던 사람은 왜 인사할 겨를도 없이,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할 겨를도 없이 먼 길을 떠나게 되었는지? 내손으로 구조전화하고 내 손으로 옷 입히고 병원에 함께 들어갔는데 왜 사흘 만에 혼자 영정 사진을 찾으러 집으로 와야만 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nbsp 그랬던 제가 바로 1년 전에 혹독한 겨울이었던 제가 지금은 사랑에 빠진 소녀와 같습니다. 작은 일에 감사하고 감동합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이에 대한 지난 1년의 내 사랑이 함께한 16년의 사랑보다 완전하다 여기고 있습니다. 이해하고 감사하고 고마워하며 완전 연소한 수행적 사랑이라 여기고 있습니다.nbspnbsp 이러다 잘못되면 어쩌나? 이렇게 해야하나? 저렇게 해야하나? 당신이면 어떻게 했을까? 전전긍긍 하던 제가 한판 시원하게 살아보는 거지 뭐 밥 굶을 일이야 있겠어 하며 목소리 우렁차게 발걸음 씩씩하게 일터를 휘젓고 다닙니다. 이렇게 씩씩하게 살고 있습니다. 집과 일터 아이들 모두 짐이 아니라 힘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든게 감사합니다.”nbspnbsp 우리 모두의 마음이지 않을까 싶어 편지글에 모두 공감을 했습니다. 크던 작던 우리 모두는 괴로움을 여의고 자유로운 사람이 되길 서원하니까요. 마지막 구미 강연은 스님의 강연과 도반님의 편지로 한층 더 깊은 강연이 되었습니다.nbspnbsp 저녁 7시에는 부산에서 ‘새로운 백년 북콘서트’가 있었습니다. 칼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수많은 부산 시민들이 스님과 오연호 대표의 대담을 듣기 위해 강연장으로 와주셨습니다.nbsp 오연호 대표는 어렸을 적에는 통일에 대해서 가슴이 뛰었는데 어느 순간 가슴이 뛰지 않는다며 이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법륜스님과 대담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해서 나온 책이 ‘새로운 100년’이라며 인생을 살면서 어떻게 하면 가슴을 뛰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대화를 나눠보자고 인사말을 했습니다. nbspnbspnbsp 오연호 대표는 먼저 ‘스님이 통일이라는 일에 집중을 하게 된 이유’를 물어보셨습니다. 스님은 이에 대해서 명료하게 대답하셨습니다.nbspnbsp “내가 소속된 사회 혹은 공동체의 가장 핵심적인 단위가 민족이고, 하나의 민족이 하나의 국가를 가지고 있는 게 이 세계의 절반이고, 여러 민족이 하나의 국가를 이루고 있는 게 그다음입니다. 국가는 일정한 규모를 가지고 있어야 운영이 효율적입니다. 그래서 여러개의 민족이 하나의 국가를 이룰때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의 민족이 두 개의 국가로 나뉘어져 있는 것은 많은 손실을 가져옵니다. 또한 사람이든 공동체든 자주권이 중요한데 두 개로 나뉘어져 있으면 자주권을 지키기 어렵고 이웃 큰나라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우리나라가 이런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 통일이 중요합니다. 통일은 내일 당장 일어날 일이 아니고 10년 혹은 20년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세대에 이루면 좋지 않을까요? 젊은 세대들이 도전해볼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nbspnbsp 그리고 ‘종교인인 스님이 사회적인 쟁점들에 앞장서서 행동함에 있어서 정치활동을 한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 며 이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정치권력이 민중을 억압할 때 종교인이 민중을 대변해서 외세든 독재권력이든 부패권력이든 부정의 한 집단에 대해 저항하고 희생을 당한 것은 역사 속에서 순교라고 하고 대중의 사랑과 지지를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종교가 정치권력과 결탁해서 이권을 누리고 정치권력으로부터 혜택을 받게 되면 비판 받아야 합니다.”라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 관중석의 한 질문자는 세무행정학을 공부하고 있다면서 “요즘 들어서 통일에 대한 책이 많이 나오는데 통일이 되고 중국의 동쪽지방인 만주지방을 우리가 얻게 되면 우리나라의 국토가 넓어질까요?” 질문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스님께서는 “너무 영토 쪽으로 치우쳐 니꺼 내꺼하면서 다투니깐 이웃과의 문제만 야기시키고, 갈등만 증폭시킵니다. 진보적인 측면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고 하셨습니다. 다시 질문자는 “미래에 어떤 사업이 유망할지?”에 대해서도 질문했습니다. 다소 개인적인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스님은 이에 대해서 사회적인 대답을 해주셨습니다. nbsp “미래에는 물질보다는 정신적인 문제가 더 중요합니다. 정신관계에 대한 수행이든 수련이든 수요가 더 늘어날 겁니다. 두 번째로는 지금은 IT 산업 등의 첨단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데 미래에는 바이오 생명공학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중국을 상대로 무역규모가 점점 커지는데 지금은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등을 많이 판매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뒤집힐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중국의 상류층들은 건강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게 됩니다. 이에 대해서 우리의 식품가공업 등이 중국을 상대로 경쟁하면 어떨까요? 모든 분야를 총체적으로 봐야합니다. 또한 환경 문제는 인류 모두의 문제이기 때문에 환경관계 분야가 중요합니다.nbsp 질문자의 경우 세무행정학을 전공하는데 복지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세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제도적으로 많이 번 사람에게 많이 거두고 적게 번 사람에게는 적게 거두며 그 거둔 세금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가를 결정하는 재정정책을 통해 양극화를 해소해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어떤 산업이든 그 비중이 달라질 뿐입니다.”nbsp 중간에 오연호 대표는 스님께 “남한 사회에는 여러 문제가 있지만 북한 사회보다는 나은 것 같고 그냥 살아도 괜찮은 것 같은데 스님은 왜 통일을 주장하십니까?” 며 많은 사람들의 질문을 대표해서 질문했습니다.nbspnbsp “현재 우리의 관계 맺는 범위가 점점 빨라지고 넓어지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하나의 경제가 가장 효율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인구가 최소 4억이 되어야 합니다. 1세기 전만 해도 독일은 큰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자기들 이웃끼리 싸우다가 유럽은 미국에게 패권을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독일은 철천지 원수였던 프랑스와 손을 잡고 유럽연합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독일은 통일도 하게 되었고 유럽연합의 중심이 되었습니다.nbspnbsp 그런 면에서 일본은 70년대 후반에는 경제력이 세계 2위가 되었지만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았고 아시아를 어우르려고 하지 않기에 현재 침체기에 처해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인구는 1억 3천이고 땅은 우리보다 3배가 큽니다. 그런 일본도 희망이 없는데 우리가 남한만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우물 안의 개구리’입니다. 지금까지 발전했음은 사실이지만 이는 국제환경이 좋아서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정세가 100년 전의 조선말과 같은 상황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이런 속에서 우리가 계속적 발전을 이를 없애기 위해서는 통일한국이 필요합니다. 미중의 갈등 속에서도 자주성을 확보할 수 있고 또 미중의 하위지대로 전락하여 완충지대가 되는 것이 아니라 통일한국이 중심이 되어 일본 그리고 주국을 아우르는 동북 경제공동체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는 분단 상태로는 불가능합니다.” 라며 답해주셨습니다.nbsp 어떤 질문자는 학생때 선생님께서 통일을 해야 한다고 하셔서 막연히 꿈꿔왔는데 우리가 지금 해야하는 일이 어떤건지도 모르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통일에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있다고 의문을 품었습니다. 이 질문은 스님께서 어떤 강연을 가든 듣는 질문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스님은 “아이를 키우기 위해 부모가 쓰는 돈은 소비가 아니라 투자”라고 비유하시며 이렇게 답변해 주셨습니다.nbsp “일본은 우리나라를 점령하고 나서 여러 기간시설들을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여기에 쓰이는 돈에 대해서 소비라고 생각하지 않고 투자라고 생각했습니다. 남의 나라도 이렇게 생각하는데 하물며 같은 민족인 북한건설에 대해 쓰는 돈을 소비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현재 투자처를 찾지 못해서 묶여있는 돈이 국가의 1년 예산과 맞먹습니다. 이를 북한에 투자하게 된다면 엄청난 발전효과를 가지고 올 겁니다. 현재의 북한은 불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나쁜 조건으로 외자유치하고 있습니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상황들이 늘어날 것이고 훗날 남한과 북한이 통일을 할 경우에는 불량투자금을 갚느라 힘들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들이 더 늘어나기 전에 통일을 해야 합니다. 부부도 서로 사랑해서 결혼을 해도 갈등이 있는데 하물며 남한과 북한이 갈등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서 또 서로 살아가는 겁니다.nbsp 스님께서는 창조와 창의력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면서 현재처럼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으로는 창의적 사고가 불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춘추전국시대에 많은 제후들이 많은 정책들을 채택하면서 수많은 자유로운 생각들이 오고 갔고 그 사상들이 현재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사고를 자유롭게 해야 창의력이 늘어나는데 현재 우리나라는 억압을 하면서 창의성을 요구합니다. 아이들의 경우 창의력을 키우게 하려면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여러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nbspnbsp 스님의 말씀을 들으니 훗날 어떻게 이 나라의 아이들에게 교육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소 무거울 수도 있는 사회현안에 대한 질문들에 스님은 명쾌하게 그리고 유쾌하게 대답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두 시간의 짧고도 긴 시간 동안 즐겁고 편안하고 그러면서도 희망을 담은 마음으로 강연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nbsp 칼바람이 부는 추운 겨울날이었지만 스님과 오연호 대표의 즐겁고도 희망찬 강의와 강연장을 꽉 채워주신 부산 시민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오늘 이 시간은 따뜻한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nbspnbsp 스님께서는 부산에서 강연을 마치시고 곧바로 서울로 올라오셨습니다. 내일 아침 비행기로 외국을 다녀오실 예정입니다.오늘 구미강연은 이임숙님이, 부산대 북콘서트는 청년포럼의 이영경님이 정리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