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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8.1. 실무자 안거 수련 회향
65279nbsp오늘은 스님과 함께하는 실무자 안거 수련 3일째입니다. 오늘로써 지난 7월10일부터 시작된 실무자 안거 수련이 모두 끝나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은 스님께서 단식을 하신지 24일째 되는 날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nbsp새벽4시30분부터 명상과 천일결사 기도를 마치고 두북정토수련원 둘레 텃밭에 잡초 뽑는 일을 간단히 한 후, 아침7시30분부터 다시 연찬이 시작되었습니다. 스님께서 경주 황남빵을 사 오셔서 인도인 활동가인 쁘리앙카 법우가 끓여준 짜이와 함께 아침 간식도 맛있게 먹고, 활기차게 수련이 시작되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어제는 새롭게 제안된 아이디어들에 대해 주로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는데, 오늘은 스님께서 “각 부서별 2015년 사업 계획을 점검하는 것이 더 급한 것 같다”고 제안해 주셔서 부서별 사업부터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두북정토수련원의 시설 보완과 농장 운영, JTS 창고 정리를 어떻게 할지, 2015년에는 어떤 내용으로 책을 출간할지, 평화재단 교육원에서 진행되는 강의를 정토회 회원들에게는 어떤 방식으로 홍보하는 게 적절한지, 11월에 있을 평화재단 10주년 기념행사를 어떻게 준비할지, 청년정토회와 청년포럼, 청년리더십아카데미 3개 단위가 어떻게 서로 협조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지, JTS의 해외 사업장에 파견되는 인력에 대한 관리 방안... nbspnbspnbspnbspnbsp그리고, 갈수록 늘어가는 외국인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 대책, 올해 겨울에 있을 인도성지순례 준비 방안, 2015년 동북아 역사기행 개선 방안, 용성조사 기념사업 개선 방안, 인터넷방송 준비 방안, 실무자들의 행자교육 방안, 문경 수행공동체 운영을 위한 원칙과 기준, 늘어나는 여행 업무를 전담해줄 부서 신설에 대한 검토, 각종 여행 사업 진행 시 안전요원의 배치 문제 등... 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실무자들이 질문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정성을 다해 방향을 일러주시고 관점을 바로 잡아 주셨습니다. 오전 7시30분에 시작된 연찬은 오후5시가 되어서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저녁을 간단히 먹은 후, 저녁6시30분부터는 지난 23일 간의 실무자 안거 수련을 마무리하며 각자 소감문을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소감문 발표를 모두 들으시고, 스님께서는 앞으로 사무실로 돌아가서도 어떻게 일상에서 마음 수행을 계속 해나갈 수 있을지 회향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여러분들 이야기 듣고 참 좋았습니다. 어떤 분은 ‘따로 시간을 내어 108배를 더 하겠다’ 고 하고, 어떤 분은 ‘명상을 매일 40분씩 더 하겠다’ 했는데, 공동체에서 정해준 수행만 하지 말고 개인적으로 따로 시간을 내어 수행을 더 해보면 좋겠습니다. 정해진 것만 하면 소극적이 됩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해보는 것이 작지만 삶을 더 적극적으로 만듭니다. 실무자들 건강이 늘 걱정이었는데, 다들 건강이 좀 회복된 것 같아서 좋네요. 의견 발표할 때 또박또박 얘기하는 분들을 보면서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자기 의견을 얘기할 때 조금 들뜨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자기 의견이 있을 때 ‘내가 말해서 뭐해’ 이렇게 하시지 말고, 의견을 또박또박 표현해 보는 게 좋습니다. 자기 의견을 가볍게 내고, 다른 의견이 나오거나 비판이 있어도 가볍게 받아들이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게 필요합니다. 특히 평화재단 사무국 사람들은 스님을 만나러 오는 손님들이 너무 많아서 접대 한다고 애 많이 쓰셨어요.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드립니다. 서로 좋아서 결혼한 부부도 의견이 안 맞아서 싸웁니다. 그러니 우리들도 같이 살다보니 의견 다툼이 있는 게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아무런 사심이 없지 않습니까. 돈 벌려고 여기 들어온 것도 아니고, 출세하려고 여기 들어온 것도 아닙니다. 주어진 일을 잘하려다 보니까 충돌을 하는 건데, 그럴 때 조금 더 큰 목표를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의견이 서로 다른 것을 조율하고 맞춰가는 것이 수행입니다. 아집을 내려놓는 연습입니다. 자기 의견을 고집해서가 아니라 이 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는 더 많은 설명과 설득을 해내야 합니다. 그런데 큰 목표를 놓치고 작은 문제에 사로잡히면 그렇게 하기가 어렵습니다. 자기 사업을 할 때도 전체 사업이 잘되는 것 안에서 자기 사업이 잘되어야 합니다. 아직 정진 중이니까 개인 간에 충돌이 있을 수 있지만 항상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야 합니다. 말투도 지역 따라 다릅니다. 말을 직설적으로 해서 상처를 주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것은 본인도 고치려고 해야 하지만, 도반들도 그런 성질을 받아들이고 수용해줘야 합니다.nbspnbsp 공동체 안에서 살다가 나중에 늙으면 어떻게 될까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여기 있는 35명이 힘을 합해 살면 설령 최악의 경우가 생겨도 먹고 사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전체 사업은 시간이 흐를수록 잘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문명적인 비전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환경파괴, 인간성 상실, 구호문제, 평화문제 이런 것들을 다 담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어떤 사회에서도 항상 진보의 방향에 놓여있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이런 사회를 개선해나갈 역량이 얼마나 되느냐의 문제입니다. 욕구를 억압하지 않되 우리가 지향하는 이상에 맞게 우리의 욕구를 절제해야 하고 혐오를 뛰어넘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여기에서 억압받지 말아야 해요. 그런 면에서 마음을 편안하고 가볍게 했으면 합니다. 눈치 볼 필요가 뭐가 있나요? 좀 더 자유롭게 살았으면 해요. 다만 몇 가지 정한 원칙이 있습니다. 생활의 원칙은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중간층 이하로 살자는 것입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하층으로 살아야 전 세계적으로 중간층 정도가 됩니다. 특히 젊은 대중들은 욕망대로 살아야 하는데, 여기 와서 절하면서 살아가는 게 쉽지 않을 겁니다. 결국 꿈을 향해 사는 것으로 바꿔치기 하는 수밖에 없지 않나 싶어요. 우리들의 인생이 행복해지고 사회가 진보하는 쪽으로 온 역량을 쏟으며 함께 살아가 봅시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 해주신 회향 법문을 끝으로 지난 7월10일 시작한 23일 간의 실무자 안거는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실무자 상근자 모두가 적극 참여하는 모습이 참 감동이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마지막으로 실무자들은 안거를 만들어주고 서로 탁마해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고 무엇을 성찰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해주신 스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정성껏 삼배를 올렸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이어서 간단히 다과를 하며 못 다한 이야기를 더 나누며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님께서는 내일 새벽부터 서울에서 일정이 빡빡히 잡혀 있으셔서, 다과회에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시고 휴식을 취하신 후 새벽 3시 경에 서울로 출발하셨습니다.
2014.7.25. 2차 명상수련 회향 및 실무자 안거중 경주 반월성 산책
오늘은 지난 7월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제2차 명상수련을 회향 하는 날입니다. 스님께서는 오늘로써 단식 17일째입니다. nbsp65279nbsp65279수련생들에게 회향법문을 마치신 후 오후4시경에는 문경 정토수련원을 출발하여 오후6시 30분경에 경주에 도착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nbsp공동체 실무자 33명은 두북정토수련원에서 지난 7월 10일부터 10일 명상후 계속 안거 수련을 진행 중에 있는데, 스님께서는 2차 명상수련을 마치시고 3차 명상수련에 들어가기 전 잠깐 시간을 내셔서 안거 중인 실무자들과 경주 산책을 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저녁6시 30분부터 9시까지 2시간 30여분 동안 경주 교리 최부자집을 시작으로 산책은 시작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경주 최부자집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경주 최부자집은 17대손인 최진립에서부터 28대손 최준에 이르기까지 12대에 이르기까지 무려 300년 동안 만석꾼으로 살았답니다. nbsp65279nbsp65279부자는 길어도 3대를 못간다는데 최부자집이 오랜기간 부를 누릴 수 있었는데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면서 서로 상생하려는 최부자집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스님께서는 최부자집의 가훈을 되새겨 보면 만석꾼을 누릴 수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며 6가지 가훈을 알려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nbsp“만석 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라, 흉년기에 땅을 늘리지 마라, 주변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시집 온 며느리는 3년간 무명옷을 입어라,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 벼슬을 하지마라,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nbspnbsp최부자집 앞 골목길에서는 월정교 복원 현장도 보이는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었습니다. 최부자집을 나와 내물왕릉에 잠시 참배를 하고 계림을 지나니 연꽃 단지가 나타났습니다. 해질녘 무렵 바람이 솔솔 불어 참 시원했습니다. 아직 연꽃이 활짝 핀것은 아니지만 수줍게 얼굴을 내밀고 있는 꽃망울들이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연꽃은 차로, 연잎은 쌈으로, 연근은 조림으로 먹을 정도로 연꽃은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식물이라 합니다. 8203조용히 바라만 봐도 그 아름다움에 한 여름의 더위를 싹 잊어버릴 수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어서 해가 지고 어두워지자 안압지로 알려진 유명한 동궁과 월지를 산책했습니다. 안압지에는 무더위를 피해 많은 관광객들이 야경을 즐기러 나왔는데, 어떤 분들은 스님을 알아보고 아이들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안압지 산책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빗방울이 날렸지만 반월성을 그냥 걷기로 했습니다. 관광객을 피해 고요한 반월성 산책을 마치고 다시 최부자집이 있는 교촌마을에 도착한 후 2시간 30여분 동안의 산책을 모두 마쳤습니다. 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단식 17일째임에도 불구하고 2시간 동안의 산책을 가볍게 소화하셨습니다. 하루 세끼를 모두 먹는 저희들도 다리가 아프고 허기가 느껴졌는데 잠시라도 틈을 내서 공동체 실무자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시려는 스님의 모습을 보며 건강에 대한 걱정과 더불어 존경의 마음이 들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산책을 마치고 두북정토수련원으로 돌아오신 스님께서는 저녁9시반부터 늦은 시간까지 8월 3일부터 진행될 중국역사기행관련하여 실무자들과 회의를 가지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또, 중국에 가신 김에 중국에 설립된 정토복지협회에 양로원, 고아원, 장애자 장학금 지원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의논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은 제3차 명상수련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스님께서는 두북에서 하룻밤 머무신 후 내일 아침에는 명상수련을 진행하기 위해 다시 문경수련원으로 이동하실 예정입니다.
2014.7.19. 9박10일 명상수련 회향
오늘은 9박 10일 명상수련 마지막날입니다. 스님께서는 9박10일 명상을 시작하기에 앞서 하루 전날부터 단식을 하셔서 오늘로 단식 11일째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9박10일 동안 약 200여명의 명상 수련생들을 지도해 주시면서 함께 명상하시고, 저녁시간에는 단식 중이신 데도 불구하고 잘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수련생들에게 하루하루의 수행점검을 해주시면서 좌절하고 포기하려는 마음이 생긴 수련생들을 다시 발심할 수 있게 가르침을 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오늘 스님께서는 명상수련을 마무리 하며 수련생들에게 계정혜 삼학을 강조하시면서 이렇게 회향법문을 해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 “불자는 삼보에 귀의하고 계정혜 삼학을 닦는 자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첫째는 계율을 청정히 지켜야합니다. 계율은 수행자를 해탈과 열반으로 인도하는 바른 길입니다. 우리가 계율을 어기면 고통이 따르고 청정히 지키면 고통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계율을 어기게 되면 깊이 참회해야 합니다. 이렇게 공동체를 항상 청정히 유지해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둘째는 마음을 닦아야 합니다. 바로 선정을 닦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정을 닦는 방법이 팔정도 중에서는 고요한 가운데 집중할 것, 깨어 있을 것, 그리고 꾸준히 쉼 없이 정진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념처관이 있습니다. 몸을 있는 그대로 관하고, 느낌을 있는 그대로 관하고, 마음을 있는 그대로 관하고, 법을 있는 그대로 관한다는 것입니다. 이 네가지 알아차림을 통해서 마음을 컨트롤 할 수 있게 됩니다. nbspnbspnbspnbsp셋째, 이것을 기초로 해서 법의 실체, 존재의 법칙인 무상, 무아, 고를 확연히 깨달아야 합니다. 이렇게 지혜를 증득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우리는 고통과 두려움, 근심과 걱정, 초조와 불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이런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해 나감으로 인해 우리가 살고 있는 공동체도 행복하고 자유로운 세상으로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정말 좋은 길이라면 나만 갈 것이 아니라 나의 이웃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도 함께 갈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nbspnbspnbspnbspnbsp라고 하시면서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 부지런히 수행정진해서 나도 행복하고 너도 행복하고 모든 세상들도 행복하게 하는 정토행자가 되기를 당부하셨습니다.nbspnbsp65279nbspnbspnbspnbsp65279lt명상수련nbsp돕는이들과 함께gtnbsp65279nbsp9박 10일간의 명상수련을 마치고 바로 이어서 오후3시부터는 안거 수련에 입재하는 법사단, 실무자, 상근자 약 50여명에게 수행지도를 해주셨습니다. 한명 한명이 돌아가면서 명상수련의 소감문을 읽으면서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나누기 중간에 그동안 팽목항에서 활동하고 계셨던 유애경 보살님이 오셔서 팽목항 이야기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유애경 보살님은 유가족들을 위한 식당에서 봉사하시면서 기도하고 계시다면서 그동안 팽목항에서 했던 일들, 상황들을 함께 나누어 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법사단, 실무자, 상근자들의 소감을 다 들으시고는 스님께서는 명상기간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알려주시면서 실무자, 상근자들이 전반적으로 자신을 알아가고 있다고 하시면서 “자기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면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어집니다. 좀 더 정진을 하게 되면 상대도 어쩔 수 없어서 그러는 것이라고 이해하게 됩니다. 공동체를 이룰 때는 나는 항상 내 업식을 보고 내가 나를 치유하는 자세를 취해야 하고, 타인에 대해서는 그 어떤 것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지면 같이 살기가 참 좋습니다. 자기는 자기 문제를 직시하고 자기를 해탈시키는 수행을 해야 하고, 그때 되는 자기를 보면 자기에 대한 희망을 또 누구나 다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고, 안되는 자기를 보면 안되는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 즉 세상을 넓게 이해할 수 있어 그것도 희망이 됩니다. nbspnbspnbsp 수행자들의 모임일수록 개인의 자율성과 자발성이 높아지고 전체는 통합성이 높아지는데, 수행이 안되면 통합을 위해 강제성이 되니까 개인이 억압이 되고, 그래서 억압을 놓으면 개인주의화 되어 속화되는 쪽으로 흘러가버려서 우리가 원래 가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서 못가게 됩니다. 실무자들의 수행이 대중들이 존경할 만하게 수행 수준이 더 높아져야 합니다.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수행은 잘 되어 있든지, 수행이 부족하면 헌신성이 더 뛰어나다든지 이렇게 해야 실무자로서 대중의 마음의 지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게 대중에게도 힘이 됩니다.”라며 앞으로 더 수행정진해 나갈 것을 당부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리고 또, 정토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개인에 대해서도 그냥 지금까지는 불법의 이치를 설명하는 것에만 초점을 두었는데 이제는 계율에 대한 실천력이 필요합니다. 정토회가 앞으로 부처님의 정법을 구현하는 쪽으로 가려면 계율의 실천적 측면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적어도 불살생이라고 하면 사람을 때리거나 죽여서는 안된다는 것. 내가 평상시에는 그럴 일이 없지 않겠어요. 화가 나서 홱 돌아도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또, 아무리 욕망이 솟구치더라도 성추행은 안된다는 것입니다. 만약 계율을 어기게 되면nbspnbsp깊이 참회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앞으로 ‘정토회 발심행자다’라고 하면 ‘이 사람은 성추행이나 사람 때릴 사람은 아니다’ 하는 것으로 도덕성을 가져줘야 사회에서 영향력이 생기게 됩니다. 어떤 사람을 선발해도 딱 정토회 사람이라면 회계를 맡길 정도로 보증수표가 되어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지금 정토회는 양날을 쥐고 있습니다. 조금만 사회적으로 가면 외적인 기대가 커지고 외적인 공격도 강해집니다. 그리고 수행만 강조하게 되면 수행집단으로만 갈 수가 있습니다. 사회쪽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정토회가 너무 종교적이라고 하고, 수행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정토회가 너무 사회적이지 않냐고 합니다.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균형을 잘 맞추는 중도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확산이 되어가는 것도 어려운데 확산을 질 적으로 담보할 내실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더 문제입니다. 내실을 기하지 못하면 확산해 나가는 것이 도리어 붕괴될 소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계율의 실천력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라며 정토행자라면 누구라도 대중이 신뢰할 수 있도록 자기를 행복하게 하는 수행위에 계율을 청정히 지켜나가야 함을 강조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은 가을 불교대학 졸업식이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있습니다.
2014.7.6. 동북아 역사 누비길 여섯째날
오늘은 통일의병 동북아누비길 마지막 날입니다.오후 4시 반 비행기를 타기 전에 심양 시내에 있는 요녕성 박물관을 구경하기 위해 어젯밤 일정을 마친 뒤 밤 10시에 도문을 출발하여 밤새 심양을 향해 달려왔습니다. 중국에서는 버스가 새벽 2시부터 5시까지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어 길림 부근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차를 세워놓고 모두 호텔 대신 버스 의자 위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세월호 사건 이후 우리나라에도 요구되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배울만한 좋은 제도가 아닌가 싶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누비길 참가자들을 태운 버스는 새벽 5시에 다시 달리기 시작하여 오전 10시가 다 되어서 심양 부근 휴게소에 내려 시내로 들어가기 전 마지막 휴식을 가졌습니다. 스님은 화장실 앞에 있는 지도를 보시더니 모두 모이라 하시고는 등산용 스틱으로 첫날부터 오늘 아침까지 우리가 다녔던 길과 곧 보러 갈 요하문명의 배경이 되는 요서지역을 스틱으로 가리켜가며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nbsp심양 시내로 들어가서는 바로 아침점심 겸용으로 북한 식당에서 평양냉면을 먹고 간단한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노래를 부르거나 기타 연주하는 것도 좋았지만 특히 한복을 곱게 입고 화관을 쓴 두 처녀가 ‘고향의 봄‘ 노래에 춤을 추는 모습은 참 정감 있고 예뻤습니다. 또한 북한의 아가씨들을 가까이에서 직접 만나고 함께 노래 부르니 여기저기서 눈물 흘리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부른 ‘다시 만나요’ 노래는 가사도 좋고, 가슴에 감동이 바로 전해옵니다.nbspnbspnbspnbspnbsp백두에서 한라로 우리는 하나의 겨레헤어져서 얼마나 눈물 또한 얼마였던가 잘 있으라 다시 만나요. 잘 가시라 다시 만나요.목메어 소리칩니다. 안녕히 다시 만나요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부모 형제 애타게 서로 찾고 부르며 통일아 오너라 불러 또한 몇해였던가 nbspnbspnbspnbspnbsp꿈과 같이 만났다 우리 헤어져가도해와 달이 찬란한 통일의 날 다시 만나자 nbsp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르게 넋을 잃고 공연을 보고는 서둘러 박물관에 가기 위해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오늘도 한 분이 식사 후 개인행동으로 버스 탑승을 제 시간에 안 하셔서 걱정했는데 결국 늦게라도 스태프와 만나게 되어 함께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시골에서도 문제지만 도시에서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워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스님과 스탭들이 매우 긴장하는 것 같습니다.nbsp요녕성 박물관 3층에서 전시되고 있는 요하문명전은 중국의 시대 구분에 따라 요녕성 지방에 있는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제1관 문명서광을 시작으로 해서 5관까지 전시 중이었습니다.우리의 배달문명이라 할 수 있는 홍산 문명의 유적에서 이번에 우리가 보고 온 고구려 산성의 특징과 같은, 그리고 고구려 적석총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모든 전시 관람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요하문명 즉, 배달문명은 역사나 국토의 관점이 아니라 문명사적 관점을 가지고 보는 것이 좋겠다고 마무리 하셨습니다.nbsp 이렇게 해서 5박 6일의 동북아 통일누비길이 모두 끝이 났습니다. 처음엔 잠시도 쉬기 어려운nbspnbsp빡빡한 일정 때문에 힘들었지만 하루 이틀 지나자 백두산의 정기를 받은 것처럼 기운이 더 나는 것 같고 천지에서나 국동대혈에서 느꼈던 진한 감동으로 통일의병으로서 어떤 일을 할지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nbsp심양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하자 스님께서는 참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시며 인사를 나누고 정토회관으로 들어가셨습니다.
2014.7.4 동북아 역사 누비길 넷째날
오늘은 백두산의 날입니다. 북문으로 백두산에 올라 천지를 보고 소천지, 녹연담, 지하삼림을 구경하기 위해 오늘도 일찌감치 출발했는데 하늘에 구름이 끼어있어 다소 걱정스러웠습니다.nbspnbsp장백의 숙소에서 백두산 천지로 가는 길은 압록강을 따라 상류 지역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국경지역이라 민간인 집보다는 군인들의 초소 및 군인가족의 집들이 가까이 보이는데 어제 압록강변에서 보았던 모습보다 왠지 마을도 집도 정리가 잘 되어 있는 듯이 보입니다. 이번엔 지붕에 비닐을 덮은 온실이 처음 등장했습니다. 비록 텃밭 수준이지만 온실 덕에 수확량이 늘어 배고프지 않기를 바래봅니다.nbsp버스로 달리면서 북한 측에 새로운 초소나 사람이 보이거나 하면 스님께서는 “야 저 봐라. 초소를 새로 지었네 저기 할머니도 보인다. 비닐을 우리가 주지 않았는데 누가 줬노, 이제 우리를 별로 필요로 하지 않겠네” 하고 마치 아이처럼 신기해하십니다. 이번으로 33번째 역사기행을 안내하시면서도 아직 새롭게 느껴지고 감동이 있으신지 질문을 받으시고는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이 길도 작년의 그 길이 아니고, 나뭇잎도 매번 다른 나뭇잎이에요.”우문현답이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 대답을 들으니 언젠가 말씀하신 스님의 발원문인 ‘난 길가에 핀 한포기 풀과 같은 존재이다’와 ‘오늘 처음 시작한다’가 생각났습니다. 웬만한 사람들은 몇 년 동안 같은 걸 하게 되면 매너리즘에 빠지고 지루해하는데 스님께서는 이 발원문과 같이 매번 처음 시작하는 것처럼 호기심을 가지고 사시는 것 같습니다. 두 번, 세 번 와놓고는 전에 봤던 거라고 잘 보지 않거나 대충 듣는 우리들의 모습을 반성하게 됩니다.nbspnbspnbspnbspnbsp원래 남문을 통해 백두산에 오르려 했는데 폐쇄되어 있어 천지 뿐 아니라 비룡폭포나 지하삼림이 있어 더 구경할 곳이 많은 북문 쪽으로 올라가기로 해서 남문에서는 내려서 사진만 찍고 다시 서문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도로는 목숨을 걸고 압록강을 건너와 백두산 원시림 이곳저곳에 숨어 있다가 결국 만강 검문소에서 적발되어 도로 북한으로 송환되었던 수많은 북한 난민들의 ‘피 맺힌 사연이 있는 곳’이라고 소개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약 100년 전 지독한 가난에서 살아남기 위해 갈 수 밖에 없었던 피눈물 역사는 1990년대 후반에 또 한번 북한 난민의 피눈물의 역사로 반복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nbsp서문 입구에서 아침을 먹고 거의 직선에 가까운 원시림속의 길을 따라 1시간 30분 가까이 달려 드디어 북문에 도착하여 입장권을 구입하고 백두산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다시 산 정상에 올라가는 승차권을 구입해서 9인승 차에 나눠 타고 천문봉으로 올라가는데 길 양편에 야생화가 군데군데 봉오리 맺고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야생화의 절정 시기라는 7.1020일 사이에 언젠가 기회가 되면 다시 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상에 가까울수록 아래를 내려다보면 산이 마치 바다처럼 저 아래 펼쳐진 모습이 정말 스님의 말씀처럼 산이라는 개념이 다른 것 같습니다. 이러니 하루종일 백두산을 휘젓고 다녔는데도 마지막에 ‘근데 백두산은 어디 있냐?’는 우스개 말이 있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nbspnbspnbsp차에서 내려 천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봉우리에 오르는데 구름이 있을듯하여 조마조마하는 마음으로 올라갔습니다. 다행히 천지는 활짝 열려 있었습니다. 아주 밝은 모습은 아니었지만 구름으로 가린 부분이 거의 없이 신비로운 모습을 우리 의병들에게 선사했습니다. 모두 행복한 표정으로 천지를 구경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2014년 통일의병 동북아누비길에서 활짝 열린 천지를 봤으니 백두산의 정기를 듬뿍 받아 앞으로 통일 운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기대해 봅니다.nbsp아쉽지만 천지 구경을 마치고는 정상을 내려와서 다른 버스를 타고 비룡폭포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천지의 맑은 물이 북쪽 천문봉과 용문봉 사이로 떨어지면서 폭포 중간에 큰 바위가 있어 물줄기가 두 갈래로 나뉘어 떨어지는 것이 바로 비룡폭포인데 그 모습이 절경일 뿐 아니라 백두산의 강한 기상을 느끼게 합니다. 그다음에 소천지, 녹연담, 지하삼림의 순으로 구경을 했는데 소천지는 전과 달리 둘레를 돌 수 있는 길을 막아놓아 멋진 산책을 할 수 없었고 지하삼림도 일부 코스를 막아놓아 백두산이 개발이 되어갈수록 구경은 제한적이 되는 것 같습니다.nbspnbsp녹연담은 세 개의 폭포와 맑은 녹색 빛의 물이 신비로움을 주는 곳이고, 지하삼림은 지반이 함몰한 곳에 숲이 형성되어 있어 지하삼림이라고 불리는데 까마득한 아래로 숲을 내려다보는 기분도 특이하고 용암이 굳을 때 갈라진 좁은 틈 사이를 흐르는 천지물의 웅장한 소리도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었습니다.nbsp이로써 하루종일 행복했던 백두산 기행이 모두 끝났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내려오다 생각하니 어제, 그제 우리 선조들의 유적을 보면서 느꼈던 기쁨보다 오늘 백두산 천지가 우리에게 준 기쁨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nbspnbsp또한 백두산 정기를 받아 모두들 피곤하지만 환한 표정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독립운동사”에 대한 스님 강연을 들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모두에 오늘 둘러본 백두산에 대해 다시 정리해 주신 후 19세기 중반 이후 형성된 이민의 역사와 독립운동사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아울러 이번에 항일독립유적지를 기행하면서 무엇을 염두에 둘 것인지와 통일운동과의 연결고리를 제시해 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통일을 낙담으로만 봐서는 안 되고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대부분 통일이 언제 되는지 물어보는데 통일은 언제 오는 것이 아니라 2020년에 되도록, 또는 가능하다면 더 빨리 되도록 현실을 감안해서 우리가 만들어 내야 합니다. 통일은 주어진 환경에 따라 오기도 하고 인연이 돼야 한다고도 말할 수는 있는데 무엇보다 조건이 무르익어야 하고 그 조건을 활용할 수 있는 인간의 의지와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런 면에서 통일운동은 독립운동처럼 목숨을 걸어야하는 것도 아닌데 무엇 때문에 두려워하는지 모르겠어요. 통일운동 한다고 아직 칭찬은 어렵고, 나쁘면 비난받을 소지가 있지만 중차대함은 독립보다도 더 큰 일입니다. 백년의 상처 치유를 넘어 천년의 한을 풀고 미래 동아시아 문명에 초석을 다지는 일입니다. nbsp독립운동의 현장에서 정규군이 아닌 사람들을 통해서 배워야 합니다. 그들의 희생 없이 어떻게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겠어요? 당장의 성공과 실패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게 그 정신입니다. 이게 정말 바른 길이라면 승패를 넘어서서 할 수밖에 없다는 의지와 지혜가 필요하고 가능하면 현실 속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좋은 전략과 전술을 가지고 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이제 동북아누비길 4일째의 밤이 깊었습니다. 매일 강행군이 계속되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자 몸이 적응하고 정신이 맑아지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우리 조상들의 도움과 백두산의 정기가 정말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일은 독립을 완성시킬 통일을 이루어야 할 의병이 꼭 가봐야 할 항일독립운동 유적지에 갑니다.
2014.6.29. 제8차 천일결사 제2차 백일기도 입재식
6월 29일, 오늘은 제8차 천일결사 제2차 백일기도 입재식이 있는 날입니다. 백일간의 기도를 회향하고 새로운 백일을 시작하는 날이기에 전국에서 김천 실내체육관으로 행복도 함께 싣고 왔습니다. 행사장에 모인 정토행자들과 봉사자의 환한 모습을 보면서 백일간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nbsp65279nbspnbspnbspnbspnbspnbsp행사장 안에 걸린 명심문, ‘내 인생의 희망이 되어 행복하게 살겠습니다’는 백일동안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새로운 다짐을 하게 했습니다.nbsp65279nbspnbspnbspnbspnbspnbsp오늘 입재식에는 국내에서 총 3703명이 참석하셨습니다.행사에 앞서 함께 예불을 올리고 순국선열과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한 후 김병조님의 사회로 입재식이 시작되었습니다. 65279nbsp65279먼저 정토회 대표 이기혜님의 인사에 이어서 지역별 정토회 소개와 인사가 있었습니다. 65279nbspnbsp65279nbsp65279지역 정토회가 소개 될 때 마다 특색있게 준비한 소품도 흔들고 구호도 외치면서 박수와 함성으로 한 자리에 모인 정토행자의 기쁨을 마음껏 뿜어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전국청년 정토회에서 준비한 ‘청년 치어쇼’로 행사가 힘차게 열렸습니다. 경쾌한 음악으로 청년만이 할 수 있는 공연은 보기만 해도 즐거웠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이어서 용성조사 탄생 150주년 기념 특별 영상을 보면서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대승 불교 정신으로 불교의 정법을 확립하고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용성조사의 정신을 계승하여 부처님 바른 법을 따라 수행정진하고, 분단된 조국을 평화적으로 통일하는데 일조할 수 있는 통일의병으로 앞장서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정토행자들의 백일간의 발자취를 보면서는 한 명 한 명 모아진 힘은 크고, 감동적이며, 아름다웠습니다. 아 중중무진연기의 진리, 사회개혁, 세계변화의 중심이 여기에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일산법당 안명렬님과 대구정토회 박나교님의 수행 사례담 발표가 있었습니다.욕구대로, 하고 싶은 대로 사는 것을 자유로 알고 상대를 변화시켜 행복을 찾으려고 가정의 불화를 만들었던 것을 수행정진을 하면서 극복해 가는 것이 멋져 보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 81차 백일기도 회향법문을 해주셨습니다.“지난 백일간의 영상을 보면서 ‘지난 백일동안 여러분들 참 수고가 많았구나 고생이 많았구나’ 하는 생각과 그렇게 부지런히 수행하고 활동해주신 여러분들에 대해서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nbspnbspnbspnbsp지금부터 21년 전에 정토회는 우리가 살고nbspnbsp있는 지금 여기에서 내가nbspnbsp좀 더 행복할 수 있고, 좀 더 자유로울 수 있으며, 나뿐만이 아니라 너와 우리 모두가 지금보다는 좀 더 행복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한 번 만들어보자는 원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너 때문에 괴롭다라고 남을 탓하는 그런 자세가 아니라 이 주어진 조건 속에서 그래도 살아있다는 지금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여기에서 출발해서 조금 더 좋은, 지금은 나로부터 시작이 되지만nbspnbsp이런 수행정진과 우리들의 활동의 노력으로 만 일이 지나면 그때는 전 세계는 몰라도 우리나라만큼은 우리들로 인해 확실히 좋아졌다며 우리들의 원과 노력으로 좋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이렇게 한 번 해보자고 해서 시작이 되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리고 7천일이 지나고 이제 8천일에 접어들면서 지금부터 백일 전에 앞으로 천일을 어떻게 정진하고 활동할 것인가 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세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이번 천일을 어떻게 잘 대응할 것인가 이런 과제를 가지고 출발을 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아무리 큰 목표도 좋지만 내가 살아 있어야 하고 내가 행복해야 합니다. 나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우선 나부터 좋아야 합니다. 그래서 그 첫째 조건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한 시간 정진을 하자.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자. 그리고 나에게 물어보자, 행복한가? 이렇게 행복을 점검하고 오늘 하루 살아있고 행복하니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는 기도를 하자. 자신부터 기도하면서 살아있는 공덕으로 나만이 아니라 이웃에 감사표시를 하자. 쓰고 남은 돈을 보시할 것이 아니라 조금 덜 쓰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보시하고 시간이 남아서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바쁜 가운데서도 시간을 쪼개 틈을 내서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위해 봉사를 하자. 내일도 안 죽고 살아있으면 계속 감사할 수 있는 것이고 죽으면 안 그래도 힘든데 안 해도nbspnbsp되니까 감사 합니다 하고 기꺼이 죽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보자고 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 그래서 부처님께서 불방일,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해라,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이 꾸준히 해라, 성과가 있든 없든, 칭찬받든 비난받든, 효과가 있든 없든, 남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너무 개의치 말고 하고 싶을 때도 하고, 하기 싫을 때도 하고, 살아있는 한은 꾸준히 한 번 해 보자는 것입니다. 가볍게 살아있는 것에 대한 감사를 늘 하면서 오늘 또다시 백일이 지나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살아있는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nbspnbspnbspnbspnbsp지금 정토회에서는 세월호 특별법 천만인 서명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유가족들은 ‘왜 이런 사건이 생겼는지 진상규명이 좀 속 시원히 됐으면 좋겠다. 우리 아들, 딸들이 희생됐는데 왜 죽어야했는지 좀 알았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법을 마련해서 분명하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 유가족들의 요구입니다.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특별법 제정을 위해서 천만인 서명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nbspnbspnbsp유가족들은 처음에는 1000만명 서명이 금방 될 줄 알았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그 서명이 쉬운 일이 아니고 100만명을 넘어가면서 부터는 진척이 없다고 합니다. 그분들이 초조해하고 답답해하고 불안해하기에 이제 그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서명운동을 정토회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정토행자들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얼마나 온 힘으로 했는지 일주일 조금 지났는데 76만명을 달성했습니다. 기적 같은 일입니다. 유애경보살님은 팽목항에 계속 있었습니다. 실종자가 11명이나 남았있어 철수하지 않고 정토회를 대표해서 그곳에서 상주하고 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유가족분들이 원하는 건 가족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니nbspnbsp서명이라도 해서 일차적으로 도와주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물질중심이 아닌 사람중심으로 행복중심으로 나아가도록 우리부터 사는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투표를 할 때 우리마을에 공장을 세우고 기업을 유치하겠다 하는 그런 이익에만 너무 중심 두지 마시고 어떻게 해야 우리사회를 안전하게 만들 것인지, 우리 아이들이 정말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어떻게 만들것인지, 우리가 늙어 노인이 돼도 두려워하지 않고 근심걱정 없이 살 수 있겠는지 하는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들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 자신도 그런 방향으로 살아가는 가치관이나 인생관이 바뀌지 않고는 이런 일은 계속 재발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정한 사건 ,사고뿐만 아니고 우리들 자신이 속도도 지키고, 질서도 지키고 ,이런 쪽으로 우리들 자신이 바뀌어줘야 됩니다.” 하시면서 지난 백일동안 정진하고 활동하느라 수고한 정토회 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스님께서는 회향법문을 마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회향법문 후에 입재식에 참가분들은 김천 실내 체육관 주변으로 여기저기 옹기종기 모여 맛난 점심공양을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공양하는 대중과 각 부서와 단체의 홍보공간을 둘러보셨습니다. nbspnbspnbsp오후 행사는 정토행자의 한마당으로 시작되었습니다.nbspnbsp65279포항 정토회 삼태기메들리와 신궁님의 노래로 모두 함께 웃고, 손뼉치고, 흥겨운 시간을 가졌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한마당 후에 지금까지 가장 많은 인원인 773명의 신규 입재자 결의식을 가졌습니다. 결의식을 마친 신입 천일결사자는 다시 기존의 정토행자에게 인사를 하면 함께 수행정진하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습니다.nbspnbspnbspnbsp 정토행자가 쓰는 희망편지를 행자대학원 22기 백일 출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낭독한 후 제8차 천일결사 제2차 백일기도 입재법문이 이어졌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오늘부터 제2차 백일기도에 들어가게 됩니다. 새로운 출발을 가볍게 해봅니다. 제가 지난 상반기 동안에 전국 40군데 정토회를 찾아다니며 대중들과 즉문즉설 법회를 했습니다. 한 두 시간 대화를 하다보면 아무런 주위환경의 변화가 없는데도 마음이 조금 바뀌니까, 여름에 수분부족으로 시들던 채소가 물을 주면 금방 생기가 돌듯이 얼굴이 환해집니다. nbspnbspnbspnbspnbsp우리는 육체를 가지고 있으니까 밥을 먹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정신을 갖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밥만으로는 살 수 없고 행복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불행히도 우리의 행복을 물질적인 것에 지나치게 의지하고 있습니다.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이것은 자유롭게,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면 기분이 좋습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바라는 대로, 되면 우리는 행복하고 그것을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한 우리는 완전히 자유롭게 살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은 내가 원하는 대로 될 수가 없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져서 행복한 것은 절반의 자유와 행복입니다. 나머지 절반의 자유와 행복은 어디서 찾아야 하느냐? 그 절반은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길 바라는 것으로부터의 자유입니다.nbspnbspnbspnbspnbsp내가 원하는 것, 내가 바라는 것, 그것으로부터의 자유까지 얻어야 완전한 행복을 얻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것이 모두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도 알아야하고 남이 원하는 것을 원하는 대로 내가 모두 해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모두 되지 않는다고 괴로워 할 일도 아니고, 남이 원하는 대로 내가 모두 해줄 수 없다고 자책할 필요도 없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면 다행이고,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그래도 이루고 싶으면 다시 노력해보면 되고, 노력해 본 뒤에도 안되면 그만입니다. 남이 원하는 것을 내가 해줄 수 있으면 다행이고 없으면 죄송합니다 하고 가볍게 받아들이면 됩니다. nbspnbspnbsp 지나친 욕심과 자기 생각대로 안 된다고 분노하고 미워하는 마음과 아예 모르거나 거꾸로 아는 어리석음이 모든 고통의 원인입니다. 탐.진.치 삼독은 자기를 병들게 하고 남을 해칩니다. 그래서 탐.진.치 삼독에서 벗어나면 즉 병든 마음에서 벗어나게 되면 우선 자기가 좋아집니다. 미워하지 않으면, 괴로워하지 않으면 내가 좋아집니다.우리 대부분은 사실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모두 허기져 있는데 이것을 해결하려면 부모님께 감사기도를 해야 합니다. 이 헐떡거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우리가 해탈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됩니다. 그래서 아침에 눈뜨자마자 부모님께, 나를 사랑해 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기도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감사의 기도를 먼저 해야 자기 고질병을 스스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이 밖에 가서 한 시간 일해서 번 돈, 한 시간 공부해서 얻은 이익은 진짜 이익이 아니고, 내 속에 있는 중생의 업, 사랑에 대한 헐떡거림을 치유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나의 이익이고, 나를 사랑하는 것이고 진실로 내가 내 인생의 주인되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가 가진 것만으로도 우리는 이 세상을 훨씬 더 좋은 세상, 아름다운 세상으로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런데서 수행이 모든 것의 근본입니다. 정토행자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nbspnbsp좋은 일도 많이 하지만 아무리 세상에 좋은 일을 많이 해도 자신이 자기를 사랑하지 않고, 행복하지 않다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러니 나부터 사랑하기, 나 자신이 소중한 줄 알고 내가 부처임을 자각하고, 내가 보디사트바임을 알아차리는 이것이 가장 우선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수행을 기초로 합니다. 정토회의 첫 번째 목표가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된다. 두 번째가 이웃과 세상에 잘 쓰인다. 나만 행복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행복에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첫 번째가 수행이고 두 번째가 보시와 봉사입니다. nbspnbspnbspnbsp나도 좋고, 남도 좋고, 우리 모두가 좋은 이런 세상을 만들어 보고자 우리가 정토 만일결사를 시작한 것입니다. 여기 천일결사 입재하신 분들 중에 간혹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내 기도만 하면 되지 않느냐? 내 기도만 하면 안됩니다. 정토행자 자격이 없어요. 내 기도를 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세상을 위해서 아무리 좋은 일을 해도 나를 위해서 수행하지 않으면 안 되지만, 내 기도만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수행. 봉사. 보시입니다. 수행을 기본으로 하고 남도 행복하게 해야 합니다. 내가 내 인생의 희망이 될 뿐만 아니라 내가 우리가족의 희망이 되고, 사회의 희망이 됩니다. 그러므로 보시와 봉사를 함께 해 나가야 합니다. 이것이 정토행자이고 만일결사의 목표입니다. 기도는 반드시 해야 하고 우리사회가 좀 더 나은 사회로 갈 수 있는 사회적 실천활동을 해 나아가야 합니다. 수행. 봉사. 보시. 이 세 가지를 하자고 만일결사, 천일결사를 하는 것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사회적 실천활동은 무엇을 해야 하느냐? 지구환경을 잘 보존해야 합니다. 그래서 될 수 있는대로 걸을 수 있으면 걷고, 에너지를 절약하고, 휴지도 가능하면 적게 쓰고, 물도 아껴 쓰고, 우리가 지구자원을 쓰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쓰는 것은 좋은데 스스로 복원 할 수 있는 능력 안에서 사용하자는 것입니다. 수십억년 동안 자연이 축적해온 것을 하루아침에 모두 파내면 자원도 고갈될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으로 인해서 스스로 우리의 삶의 토대를 파괴시키는 것입니다. 내 사랑하는 후손들이 살아갈 삶의 토대를 우리가 파괴하면 안 됩니다. nbspnbspnbspnbspnbsp그러니 쓰는 것은 좋은데 좀 아껴쓰고 돈이 없어서 벌벌 떨고 살라는 것이 아니라 있어도 스스로 소비를 줄이고, 검소하게 살자, 청결하게 살자하는 것입니다. 지구 저편에 굶어 죽는 사람, 병든 사람, 배우지 못한 사람을 위해 나눠 쓰자는 것입니다. 그런데서 수행정진 한다하는 것은 자기 괴로움을 없애는 것이고, 우리 이웃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이 좋은 법을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인연 맺어 주는 것도 있고, 자연환경을 보호해주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8차 천일결사 제2차백일기도 실천과제인 사회활동 내용을 실천하여 나를 바꾸면서 사회에 조금이나마 기여해서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는데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하시며 입재법문을 마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마지막으로 이기혜 대표의 인사와 10월 12일, 83차 백일기도 입재식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스님, 법사님들과 대중들이 산회가를 함께 부르며 입재식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입재식을 마친 후 스님께서는 법사님들과 함께 법사단 회의를 하고 난 후 서울로 출발하셨습니다. 서울에서는 9시부터 다시 북한지원사업과 관련한 외부손님과의 만남을 가진 후 밤 12시가 되어서야 하루를 마무리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내일은 평화재단 10주년 특별기획대담이 있을 예정입니다.
2014.6.22. 청년 불교대 특강수련
스님께서는 오전 7시 30분, 문경정토수련원 대강당에서 진행되고 있는 ‘2014 청년대학생 불교대학 특강수련’에서 약 2시간 동안 즉문즉설을 하셨습니다. 특강수련에는 전국 각지의 청년대학생 불교대학 학생 124명이 참석했습니다. 예년에 비하면 인원이 적은 편이라 차분하고 집중되는 분위기였습니다. 스님은 학생들이 미리 작성한 질문지 중 7개를 뽑아 법문을 설해주셨습니다. nbsp한 학생이 이와 같이 질문했습니다. “수행의 궁극적인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절이나 명상 등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또 본래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도 하는데, 결국 무엇에 닿기 위해 가는 과정인가요?”스님은 “생각이 너무 많다”면서도 수행의 궁극적 의미와 청년들이 가져야 할 삶의 지침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짐승을 보세요. 괴로워하거나 즐거워합니까? 우리 인간처럼 즐거워하고 괴로워하지 않습니다. 즐거움과 괴로움은 인간의 독특한 정신작용입니다. 우리는 괴로움과 즐거움을 분리시켜서 즐거움만 얻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괴로움과 즐거움은 자석의 N극과 S극처럼 본질적으로 분리될 수 없습니다. 보통 집을 인식할 때 ‘나를 보호해주는 안온한 곳’과 ‘나를 속박하는 굴레’라는, 두 가지 정반대 인식을 가지지요? nbspnbspnbspnbspnbsp부처님은 괴로움과 즐거움이 늘 동시에 일어나는 이유를 분석하셨습니다. 원인은 바로 ‘욕구’에 있었습니다. ‘하고 싶다’와 ‘하기 싫다’ 모두 욕구입니다. 우리는 욕구가 충족되면 즐거움이라고 하고,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괴로움이라고 합니다. 욕구로부터 고락이 함께 생기는 것을 보지 못하고 즐거움만 추구하려고 하니, 본질적으로 불가능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선택을 해야 합니다. 즐거움에 괴로움이 반드시 따라온다는 사실을 깨닫고 함께 수용하든지, 아니면 괴로움과 즐거움으로부터 모두 떠나는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욕구로부터 자유로워지면 괴로움이 없어지면서 동시에 즐거움도 함께 없어집니다. 열반의 기쁨은 욕구가 충족되어 느끼는 흥분된 즐거움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욕구를 따라가거나 억압하지 말고, 다만 욕구가 욕구인 줄 알아차리면 됩니다. 마음 작용에 늘 깨어있으면 감정기복의 높낮이가 적어집니다. 즐겁고 괴로운 감정을 반복하며 널뛰기를 하면 마음이 불안정해집니다. 널뛰기가 작으면 마음이 안정되지요. 사람들이 막 즐거워할 때도 그렇게 즐겁지 않고, 막 괴로워할 때도 그렇게 괴롭지 않습니다.nbsp‘그러면 인생에 재미가 없지 않나요?’라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제 대답은, ‘일단 한번 도달해보고 말해라’입니다. 지금 먹는 음식이 맛이 없으면 다른 음식을 한번 먹어볼 수 있잖아요? 먹어보고 맛이 없으면 다시 돌아오면 됩니다. 먹어보지도 않고 ‘그거 맛없지 않나요?’라고 물어보는 것은 잘못됐지요. 맛을 보고 나서도 즐거움과 괴로움을 누리는 게 좋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요. 하지만 저 같으면 감정기복이 없는 쪽을 택하겠습니다. 하루는 기분이 들떠서 잠을 못자고, 다음날은 기분이 나빠서 잠을 못자는 게 좋습니까? 저는 그냥 편안히 자는 게 좋습니다.깨달음은 어떤 환상이 아니라, 사실을 사실대로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은 무지한 상태입니다. 물고기가 낚싯줄에서 미끼만 빼먹으려고 하는 것과 같지요. 지금까지 그렇게 끊임없이 요행을 바라며 살아온 습관이 있기 때문에 잘 안 고쳐집니다. 낚싯줄에 걸려서 죽을 고비를 넘겨봐야 다시는 미끼를 먹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이런 실패를 맛보지 않았기에 조언을 해도 잘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여러분 부모님 세대는 인생의 쓴 맛을 여러 번 맛봤기 때문에 조언을 하면 확 받아들입니다. 반면에 청년 여러분의 장점도 있습니다. 아직 습이 덜 들었기 때문에 한번 받아들이면 빨리 공부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쓴 맛은 봤지만 거기에 중독이 돼서 쉽게 못 빠져나오는 경우가 있거든요. 인생에서 어떤 게 좋다 나쁘다 할 수 없습니다. 각자 장단점이 있지요. 그래도 청년 때 이런 부처님 법을 미리 알아놓으면 좋습니다. 나중에 큰 괴로움에 처했을 때, 옛날에 배운 게 있으니 쉽게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길을 모르고 있으면 실패의 순간에 길을 잃고 헤매게 됩니다. 다른 길을 못 찾으니까 상처가 엄청나게 생겨요. 여러분은 한번 경험한 것, 들은 게 있으니 빨리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nbsp여러분에게 ‘방황해도 괜찮아’라며 시간을 주는 것도 이런 인간의 한계를 알고 있어서입니다. 알고 미리 예비를 하든지, 당해보고 뉘우치든지 둘 중에 어떤 걸 해도 좋습니다. 수행에 대해서 너무 환상적인 목표를 가지지 마세요. 지혜가 생기면 심리가 안정됩니다. 그러면 더 큰 지혜가 생깁니다. 수행을 하면 미래에 대한 불안이 줄어들고. 몸은 바빠도 마음은 여유가 생기고, 흥분이 덜해집니다. 과거 실패가 상처가 되지 않고 경험이 됩니다. 오히려 미래에 대응하는 큰 자산이 되지요.”nbspnbspnbspnbspnbsp그 외에도 해충을 발견해도 살려서 그냥 두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분, 알게 모르게 지은 죄를 참회한다고 하는데 내가 지은 죄가 무엇인지 모르는데 돌이켜 반성해야하는지, 큰죄를 지었다면 평생 참회하며 살아야하는지 묻는 분, 나도 모르게 크게 화를 내게 되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묻는 분, 부모님을 원망하는 마음이 있어 감사기도를 했는데 108배 중간도 못가서 마음에 없는 기도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어 묻는 분, 고와 락이 무뎌지고 중도의 삶을 살면 너무 무감각한 삶이 아닌가 궁금해 하는 분, 오계 중 함부로 죽이지 말라는 게 어떤 것인지와 마음에 없는 말을 하면 계율에 어긋나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의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스님은 핵가족이라는 사회 환경 변화로 젊은 사람들이 점점 이기적으로 자라 가족공동체, 사회공동체, 민족공동체가 깨져가고 있는 것을 걱정하셨습니다. 청년들에게 ‘불교대학 수업을 들으면서 미진한 점이 있었거든 얼마든지 물으라’고 하셨습니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강의를 할 수는 있게 됐지만, 아직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동시에 해결해줄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고 있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셨습니다. 스님은 예정시간보다 15분 이상 법문을 설하시고는 “열심히 수행정진하라”는 말씀을 끝으로 자리를 떠나셨습니다. nbsp스님께서는 바로 서울로 이동하셔서 내일부터 몽골에서 열리는 ‘세계 한민족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짐을 꾸리고 공항으로 이동하셨습니다.스님께서는 저녁 7시 55분 비행기를 타고 몽골로 출발하셨습니다.
2014.6.20. 인천연수구, 김포 희망강연
스님께서는 어젯밤 한숨도 주무시지 않고 원고교정업무등을 보시고 아침 7시부터 진행된 종교인 모임에 참석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오늘 모임에서는 세월호 참사이후 우리사회는 어떻게 거듭날 것인가?라는 주제로 사회각계각층 인사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부와 국민에게 요청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모임이 끝난 후 바로 인천 연수구청으로 출발했습니다. 강연에 앞서 연수구청장님과 차담을 하시고는 바로 강연에 들어가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인천 연수구청 대강당은 희망강연 준비로 오전 7시부터 봉사자들의 활기가 가득이었습니다. 인천 정토회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이번에 새로 생긴 부평센터와 송도센터의 불대생 봉사자들의 마음이 더해져 즐거움과 활기가 두 배가 되어 보였습니다. 강연 시작보다 1시간 30분 일찍부터 사람들이 미리 와서 줄을 서 있었고, 날씨는 더웠지만 기다리는 사람들도 봉사하는 사람들도 불평 없이 강연시간을 기다리는 모습에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nbsp두둥 드디어 10시 30분 스님과 함께 희망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강당 안의 좌석뿐만 아니라 통로까지 채우고도 들어오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는 것을 보신 스님께서는 무대 위로 올라와서 앉으라고 하시면서 자리 없으면 스님께서 밑에 내려가서 강의 할테니 올라와서 같이 듣자고 하시면서 청중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무대에서 스님 바로 옆에 앉아 듣는 사람들도 많았는데요, 스님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에 부러운 마음이 좀 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약 850명의 사람들과 함께 스님의 즉문즉설이 시작되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먼저 ‘세월호 희생자들의 사고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법제정 청원을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에 함께 동참해줄 것을 권유하셨고, 숙연한 분위기 속에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으로 다같이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인생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내가 행복하게 살면 되는 것이고 누구나 행복할 권리는 있지만 남을 괴롭힐 권리는 없다고 하시면서 오늘 종교를 떠나서 얘기해보자면서 질문을 받으셨습니다. nbsp모두 여덟 분이 질문을 하셨는데 내용은 중국에 홀로 떨어져 있어 외로워하는 10 살배기 딸을 어떻게 달래줘야 하는지, 남편에 대한 미운 마음을 어떻게 돌려야 하는지 얘기를 듣고 싶은 조선족 30대 여자분, 아이들 앞에서도 거침없는 시아버지의 폭언과 폭행 때문에 힘들어하는 두 아이 엄마, 다양한 경험을 통해 꿈을 찾고 싶다는 25살 청년, 프로문화에 빠지면 왜 안 되는 것인지 그리고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출전하는 경기를 어떤 마음으로 응원해야 하는지 궁금한 불대학생의 질문에 이어 엄마, 아빠, 동생 네 식구가 꼭 다 같이 한 방에서 자기를 고집하는 딸아이가 고민인 여자분, 유약한 정신력과 자신과 맞지 않는 전공 때문에 고민인 여대생, 사회생활을 앞두고 나를 미워하는 사람과는 어떻게 지내야하는지 궁금한 취업자 등이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삶의 애환이 드러나는 다양한 질문과 그에 대한 스님의 답변은 오늘도 우리에게 삶의 지혜를 선물해주었습니다. 모든 질문에 대하여 스님의 답변은 감동적이고 가슴에 와 닿았지만 그 중 한 가지만 여러분께 소개드릴까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저는 조선족 중국동포입니다. 현재 남편은 서울에서, 저는 인천에서 직장에 다니고 10살 된 딸은 중국에서 시부모님과 살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흩어져 살고 있는데 남편과 저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에선 인정도 받고 좋은데 남편은 예전과 달리 저를 보고 직설적이고 활발한 제 성격이 남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고 하면서 모든 일에 불평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남편이 미워지고 그 허전함을 술로 달래다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예쁘고 똑똑한 딸 생각을 하면 쉽게 헤어질 수는 없어서 남편을 다시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질문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0살 된 딸아이가 중국에서 외로워하며 부모를 그리워하지만 돈이 없어서 데리고 올 수도 없는 처지인데 어찌 달래줘야 할까요?”nbsp“이민 생활한다고 고생이 많습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이 미국에 이민 가서 겪는 고통과 같습니다. 자기가 죄지은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이혼 하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 이혼으로 어린 자식이 상처를 입으니 자식을 잘 돌보지 못한 것이 나쁜 것입니다. 자식이 스무 살이 넘었다면 잘못된 게 아니지만 자식이 사춘기라면, 부모의 책임은 자유롭게 살 것과 자식을 돌볼 책임이 반반이에요. 여성과 남성은 같은 권리가 있지만 여성에게는 자식이 있으면 엄마로서의 책임도 있는데 여자로서의 권리보다 엄마로서의 책임이 우선이에요. 세살까지는 절대적인 우선이에요. 초등학교까지는 엄마로서의 책임이 비율이 높고, 사춘기까지는 동의를 얻으면 되고, 스무살을 넘으면 물어볼 필요도 없어요. 자기는 아이를 몇 살에 두고 왔어요?”nbspnbspnbspnbspnbsp“ 5살이요. 세살 넘어서까지는 제가 키웠어요.”nbspnbspnbspnbspnbsp“기본적인 역할은 다 했어요. 세 살 때 까지는 내 인생은 없고, 오로지 아이를 위해서만 있어야 합니다. 내 인생보다 아이를 위해 아이 대신 내가 죽어도 된다는 각오로 아이를 키워야 합니다. 아이가 세 살이 지나도 내 인생보다 아이를 더 중요시 해야 합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다닌다면 가능한 아이를 돌봐야 합니다. 자식이 없으면 여기 와서 따로 살아도 괜찮지만 자식이 있으니까 자식을 최우선으로 소중하게 생각을 해야 합니다. 돈은 중요하지 않아요. 먹고 살만하면 기본도리를 하고 돈을 벌어야지요. 아이를 여기 한국으로 데리고 오든지, 아니면 중국으로 가서 애를 키우든지, 중학교를 보내놓고 오든지 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그리고 어렵게 사는데 부부가 협력하고 살아도 외로운데 지금 떨어져 산다고 했잖아요. 착한 남편이 왜 성질이 변했을까요? 그건 남편이 부인한테 열등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에서는 자기보다 남편이 어깨에 힘도 주고 더 잘 나갈 수 있었는데, 한국에 오면 중국에서 뭘 했다고 해도 안 알아줍니다. 중국사람들이 한국 와서 대부분 하는 일이 식당일이나 청소등, 막노동 일이 많은데 이런 일은 남자보다 여자와 아이들이 빨리 적응하기 때문에 유리합니다. 자기는 한국사회에서 적응이 쉬운데, 남편은 적응을 잘 못하니까 남편이 볼 때 자기가 밀리는 것 같아서 다른 남자가 있지 않겠나하는 불안과 두려움이 생겨 부인에게 오히려 우격다짐을 하고 큰소리만 치고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남편을 불쌍하게 여겨야 합니다. ‘기가 죽어서 사는구나, 아내인 나라도 남편 기를 세워 줘야겠다, 적응하기 힘들지요?’ 하면서 격려도 하고, 내가 기대려고 하지 말고 큰 자식을 키우는 것처럼 껴안아 줘야 해요. 열등의식 때문에 부인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니까 마음을 헤아려줘야 기가 살아요. nbspnbspnbspnbspnbsp아니면 중국으로 다시 돌아가면 괜찮아지는데, 돈맛이 들었으니까 돌아가기가 어렵지요. 초기에 한국에서 벌어서 중국에 돌아가서 알뜰하게 쓰는 사람은 유리했는데, 지금은 중국의 물가가 올라서 큰 돈이 안되니 돌아가지 못하고 한국에서 떠돌이처럼 계속 살게 돼요. nbsp남편이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더 노력을 해봐요. 주말에 남편이랑 하루 쉬면서 만나고, 한 번에서 두 번으로 만나는 횟수를 늘려야 돼요. 집에서 부처님을 부르면서 ‘저는 행복합니다. 저는 복 받았습니다’ 하고 감사기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남편에게는 ‘외롭죠? 힘들죠? 제가 뒷바라지를 잘 할게요’ 하면서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꼬라지를 보면 기분이 확 나쁘다가, 다시 마음이 좋아지지요. 이민생활을 하면 우리가 무심코 던진 말이지만, 그들은 멸시한다, 차별한다고 생각하는 심리가 생깁니다. 못사는 동생에게 잘사는 형이 제사 지낸 후에 떡을 싸주면 먹을 것 없을까봐 싸주나 싶고, 안 싸주면 자기들이 다 먹나 싶어 기분 나쁜 게 사람심리예요. 그래서 항상 줄 때도 존중하면서 줘야 합니다. 우리는 주는 입장이라서 그 심정을 잘 몰라요. 정부가 세월호 가족에게 열심히 해도 마음이 안 통하는 건 그런 것입니다. 자기도 남편에게 말 100번보다 아무 말 없이 꼭 껴안아주고 힘들지 하면서 등을 두드려 주는 게 남자가 살 것 같을 겁니다.”nbsp스님의 답변에 조선족 여자분은 눈물로 감사의 인사를 했으며 청중들은 우레 같은 박수로 답을 하였습니다. 사람들의 열기로 강연은 두 시간을 훌쩍 넘기고서야 즉문즉설이 끝났습니다. 행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행복하게 사는 것이며, 지금 행복해야한다고 인사하시는 스님의 마지막 말씀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이렇게 인천 연수구청 희망강연을 마치신 스님은 다음 일정을 위해 발길을 재촉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다시 평화재단으로 와서 2번의 미팅을 가진 후 저녁 강연이 있는 김포로 출발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강연을 위한 김포 아트홀 1층 접수처에서는 ‘통일이 되면 우리 모두 상상해봐요’ 스티커 붙이기 행사와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도 같이 진행하고 있었습니다.비가 내릴 듯 흐린 날씨에 후덥지근한 기온에도 오후 5시부터 스님의 강연을 듣기 위해 벌써 많은 분들이 강당 밖에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 자원봉사자분들께서 몇 번의 리허설을 하고 나자 아직 강연 시작이 한 시간이나 남았음에도 1,2층 자리는 빼곡이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큰 박수를 받으며 무대로 올라 강연을 시작하신 스님께서는 인생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즉문즉답이 아니라 즉설이라고 하시며 이러한 인생의 질문을 함께 생각해보면서 나누는 깨달음에 대한 얘기, 진리의 얘기가 설법,설교 라고 하셨습니다.nbsp강연 시작에서 즉문즉설 강연은 여러분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도록 열어놓은 자리라고 하시면서 스님께서는 짧은 말씀 뒤에 관중들의 질문을 받으셨습니다. nbsp 첫 번째 질문자는 삶이 비관적이며 맘이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다 무엇으로 벌어먹고 살아야 하는지 두렵다고 하는 20대의 젊은 남성분이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일단 전문가에게 약을 처방받고 도움을 받으라고 충고하신 뒤nbspnbsp두 번째로 ‘저는 편안합니다. 저는 잘 살고 있습니다.’ 하고 되뇌이며 절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다음 질문자는 아버지와 오빠에게로 이어지는 가정폭력에 노출되어 자라나 그 영향으로 세상과 연결고리를 만드는 모든 관계에서 중도 하차를 하게 된다는 젊은 여성분이였습니다. nbspnbsp스님께서는 질문자에게 결혼 했느냐고 물었고 하지 않았다는 대답에 태어나서 제일 잘 한거라고 하시면서 스님도 제일 잘한 게 결혼 안한 거라고 하시며 가벼운 웃음을 이끌어 내시어 질문자의 긴장을 풀어주셨습니다. 그리고 가족 간의 폭행을 참는 것은 자비로운 것이 아니라며 이런 문제는 내 형제,부모라도 신고를 해서 바로잡아야한다고 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7억의 돈을 들였다가 사기를 당해 3억짜리 땅과 조경수 몇그루만 남았다면서 그 조경수까지 가려가는 자신을 속인 사기꾼 남자를 용서할 수 없다는 한 중년여성의 질문에는 지금 천금을 잃어버리고 동전 한 닢을 가지고 난리를 치는 모습을 보인다면서 타박을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질문을 거의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울음과 분노가 섞인 목소리이던 질문자는 위로도 하고 농담도 하고 질타도 하시는 스님의 말씀에 차차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nbsp nbsp 네 번째 질문자는 아들과 남편의 관계가 좋지 않음을 걱정하는 한 어머니셨습니다. 남편이 시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마음이 편했었다고 하는 말을 듣고 자기 아들도 남편과 시아버지 같은 관계가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스님은 부부불화로 아내가 남편을 미워하면 아들 또한 이 미움의 영향을 받아 아버지에게 원한을 가지게 되니 ‘애와 남편의 갈등이다’ 하지 말고 ‘내 잘못이다’하고 남편에게 참회의 기도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당신을 미워했더니 과보를 받네요’ 하고 108배 참회기도를 하고 아이에게는 ‘그래서 니가 힘들구나‘ 하는 아이를 이해하는 마음을 내야한다고 들려주셨습니다. nbspnbsp그 뒤로도 노름에 빠져 빚을 만드는 남편 때문에 18년을 마음 고생한다는 중년 여성의 질문에는 18년을 노름하지 말라는 말을 듣지 않는 남편이 고집이 센지, 18년을 듣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잔소리하는 질문자가 고집이 세냐고 질문을 던지신 스님께서는 고치려고 하면 나만 힘드니 남편을 고치려고 하지 말고 나를 고쳐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스님은 질문자들에게 타박을 하시고도 박수를 받자 웃으시면서 “저는 이렇게 맨날 야단쳐주고 박수를 받아요. 내가 왜 야단치고도 박수 받는지 아세요? 내가 돈을 안받고 상담을 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돈받고 상담을 하면 이렇게 하지도 못하고 이렇게 하면 사람들이 떨어져요.” 라고 농담을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 자기가 보기에 제대로 자신의 일을 하지 않고 게임을 한다는 대학생 아들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질문에는 20살이 넘었으면 자식의 일에 관여하지 말라고 하시며 잘 관찰해서 정신질환의 기미가 보이면 치료해주고 그렇지 않는다면 더 이상 자식의 일에 간섭하지 말라는 충고를 해주셨습니다. nbsp 마지막 질문자는 여행업을 하시는 분이셨는데 최근 세월호 사건과 경기침체 때문에 회사 경영에 어려움이 많다는 질문이었습니다.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냐는 말에 스님께서는 6개월 정도 손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에 질문자가 “좀 더 앞당길 순 없나요?”라고 되묻자 “아이가 죽고도 사는데 6개월 정도도 못 참아요?”라며 스님께서 말씀하셨고 바로 질문자 분은 “참회하겠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 스님께서는 “지금은 사람들이 웃다가도 웃어도 되나 하는 생각을 가지는 그런 시기입니다. 세월호 문제에 대해서는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지만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좋은 대한민국 만들기 운동도 해야겠지만, 아직 12명 실종자도 있는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서명운동도 하면서 기다려줘야 합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이런저런 많은 예기치 못한 일들이 생기게 됩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6개월을 비우고 기다리면서 좋게 생각해야 합니다. 이 기회에nbspnbsp마음공부를 하던지 좋은 여행상품을 개발하던지 직원들 교육을 시키던지 하면서 기다리면 재앙이 복이 됩니다. 이때 정비를 했기 때문에 회사가 더 탄탄해질 수 있습니다.”라며 지금의 나쁜 상황을 좋은 상황을 위해 준비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하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모든 질문이 끝나고 스님께서는 마무리 하시면서 “지금 여러분들이 어떤 경험을 했던, 어떤 우여곡절을 겪었던 간에 지금 이순간 살아있지 않나요? 지금 이 자리에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인생은 대성공입니다.nbspnbsp살아있기 때문에 여러분은 지금 행복할 자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자꾸 지난 일을 생각하면서 괴로워 하면 꿈 속에 사는 인간, 영화보고 사는 인간이 되어 불행해집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살아 있기 때문에 긍정 위에 통증도 있고, 빚도 갚고, 술먹고 노름하는 남편도 보는 것입니다. 이런 긍정을 바탕으로 나아가면 누구나 어떤 조건에서도 행복할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누구에게나 불성이 있다는 것이며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nbsp 살아있는 동안 행복해야 합니다. 애 키우는 것도 행복해야하고 직장 다니는 것도 재밌어야 합니다. 짐승들을 보면 놀이와 운동과 노동이 하나입니다. 노동 따로 하고, 놀이 따로 하니 노동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풀려고 악을 쓰고 놀게 됩니다. 노동을 놀이처럼 즐겁게 하면 따로 스트레스 안받으니 24시간 놀고 24시간 일하는 것입니다. 삶을 가볍게 생각하고 사십시오, 행복하게 사세요. 감사합니다.” 라는 인사를 끝으로 스님께서는 강연을 마치셨습니다.nbspnbsp nbspnbsp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문제들을 전혀 새로운 시선과 마음으로 보도록 깨달음의 눈을 열어주시는 스님의 명쾌한 강연은 언제나 마음의 무거운 짐을 덜어주십니다. 늘 행복하라는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스님은 그 말 그대로 열정을 가지시고 놀이로 노동으로 운동으로 행복하게 일을 해나가고 계신 것 같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강연이 끝난 뒤 1층 뒤모임 장소로 모인 일산, 파주, 안양, 부천, 인천 법당 자원봉사자들은 스님의 격려를 들으며 한껏 힘을 얻었습니다.nbspnbsp그렇게 힘을 불어넣어주신 스님은 강연 중 내리기 시작한 비속으로 또 총총히 떠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오늘로서 희망세상 만들기 봄강좌는 모두 끝이 났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내일은 청년포럼, 청년학교 졸업식이 대전에서 있습니다.
2014.6.17. 평화재단 10주년 특별기획 대담
스님께서는 오늘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쳐nbsp평화재단 창립 10주년 특별 기획 대담을 녹음하셨습니다. 이번 특별기획대담은 지금 우리 사회가 안팎으로 새로운 위기 국면에 처해 있는데 이nbsp상황에서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모색을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찾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대담은 모두 9가지의 주제로 토론이 진행되며, 이렇게 토론된nbsp내용은 평화재단 웹진을 통해 오는 7월부터 매주 1개nbsp주제씩nbsp일반인들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nbsp 어제에 이어 오늘은 두 번의 통일 대담이 마련 되었는데, 먼저 오전9시에는 “기로에 선 동아시아, 새로운 문명의 축인가, 낡은 문명의 충돌인가?” 라는 주제로 통일연구원 조민 박사님, 연세대 김명섭 교수님, 김성재 김대중 도서관 관장님과 함께 대담을 나누셨습니다. 한반도 통일과 깊은 관련성을 가진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공동의 미래에 대해 3시간 동안 깊이 있는 대화가 이뤄졌습니다. nbsp nbsp 정치적, 군사안보적, 경제적, 문화적, 역사적 요인 등 매우 복잡하고 다층적인 요인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대담 내용이 전반적으로 동아시아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봐지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님께서는 대담 마지막에 토론한 내용을 최종 정리해주시면서 희망적인 메시지도 남겨주셨습니다. nbsp과거 역사 속에서 현재의 동아시아를 보면 현재 동아시아의 미래는 부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현재 동아시아에 있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질서가 있는데, 여기에 중국이 부상하면서 두 패권 세력이 충돌을 할 때, 지난 역사 속에서는 대부분 다 전쟁으로 승패를 가렸습니다. 우리 한국을 중심으로 놓고 볼 때도 원나라와 명나라, 명나라와 청나라, 청나라와 일본, 일본과 미국, 똑같이 전쟁으로 승패를 반복해 온 것이지 협력으로 해결된 적이 없었습니다. nbsp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새로운 문명을 만든다는 것은 그런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우리들이 해야 할 노력입니다. 여기서 새로운 변수는 그 전 역사에서는 없었던 세계적인 차원에서 충돌을 조정하는 유엔 기구도 있고,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경쟁 국면만 있는 게 아니라 협력적 기반도 굉장히 많이 가지고 있는 측면도 있고, 동아시아에 있는 나라들은 자체적인 각축을 할 만한 큰 세력은 아닌 측면도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새로운 변화도 가능하지 않느냐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다 있으니까 부정적인 측면은 불식시키고 긍정적인 측면을 증장시켜서 협력 관계를 한번 만들어보자, 이것이 우리의 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nbsp nbsp 여기서 키는 한반도입니다. 일본과 중국의 충돌도 결국은 한일, 북중 사이의 한반도의 충돌로 되어 있고, 그 배후에 미국과 러시아도 결국 한반도를 중심으로 해서 크게 패가 갈라지고 있습니다. 만약에 남북 간의 평화를 가져오고 통일을 이루어 나간다면, 통일된 한국이 어느 쪽으로 편중되는 게 아니고 오히려 힘의 균형을 잡아주면 오히려 한반도의 평화뿐 아니라 동아시아의 평화도 가져오는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가 아시아의 평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남북이 갈등하는 측면에서는 동아시아의 협력을 추동하는 요인이 되기보다는 갈등을 가져오는 요인이 되는데, 통일이 된 한반도는 중국과 일본까지도 협력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nbsp 특히 통일된 한반도는 경제적으로도 세계 7,8위의 중강국 정도의 위상이 가능하고, 또 통일된 한반도의 민주주의 발전 정도는 중국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함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분권과 자치를 구현하고 복지사회와 경제민주화도 달성을 해서 문명적으로 앞서야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겁니다. 오직 군사력과 경제력만 갖고서는 협력을 이끌어내기 어렵습니다. nbsp 미국과 일본이 중국에 영향을 주기는 어렵지만, 한국은 중국에 영향을 주기가 쉽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중국이 한국에 대해서는 위협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좋은 점은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한국이 이뤄낸다면 왜 중국이 못 이뤄내겠는가 이렇게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일본과 중국이 각축하는 측면에서 만약 한국이 동아시아의 협력관계를 이끌어나가고 정치군사적으로, 또 문명적으로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낸다면, 그럴 때 한국은 동아시아 문명의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경제력만으로는 세계 문명의 중심이 될 수 없습니다. nbsp 그런 측면에서 보면 대한민국을 잘 만들어가는 것은 통일을 가져오게 하고, 한반도의 통일은 동아시아의 문명의 수준을 높이는 역할을 높일 수 있어 21세기 말에는 동아시아 시대를 꿈꿔볼 수 있지 않느냐 생각합니다. 21세기 초반에 우리가 통일 한국을 건설한다면, 21세기 중반에는 동아시아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고, 21세기 후반에는 세계 문명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도 늘 한국의 꿈만 꾸지 말고, 이제는 아시아의 꿈을 꿨으면 합니다. 의식을 확장해서 늘 일본과 중국에 피해의식만 갖고 있는 게 아니라 이들이야 말로 우리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협력자들이라는 의식을 좀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일본에 적대하지 말고 일본 군국주의에 대해 일본 시민들과 협력을 해서 저항을 한다던지, 중국의 높아진 시민활동가들과도 협력을 한다던지, 국가적인 협력 전략 뿐만 아니라 비국가적인 협력 관계를 확대시키는 요인도 많이 만들었으면 합니다. 젊은이들도 앞으로 꿈을 꿀 때 통일한국과 동아시아의 꿈을 한번 크게 꿔보았으면 좋겠습니다.” nbsp nbsp 대담자들의 토론 내용과 스님 말씀을 들으니 한, 중, 일 동아시아 3국이 함께 가야할 미래가 결코 쉬운 길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인류 문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할 수 있다는 스님의 말씀은 많은 희망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nbsp 대담을 마친 후 스님께서는 대담자들과 함께 평화재단에서 준비한 점심식사를 한 후 못다 한 이야기들을 계속 나누었습니다. nbsp 오후 6시부터는 “세월호 전과 후,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라는 주제로 조민 박사님,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님과 깊이 있는 대담을 나누셨습니다. 최근 세월호 사고로 많은 국민들이 아픔을 겪었고, 아직도 그 상처가 치유되지 않아 국가적으로도 혼란을 겪고 있는데요. 스님께서는 전문가 분들과 세월호를 통해 우리 사회가 성찰해야 할 점들에 대해 대담자 분들과 하나 하나 짚어보는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대담은 2시간여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nbsp 대담자 분들로부터 “세월호 사고를 잊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방법들을 경청하신 후, 스님께서는 우리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 nbsp “종교 지도자들이 모여서 논의를 하니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사회가 새로워져야 된다는 것에는 다 동의가 되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대안이 좀 추상적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개인의 도덕 운동으로 가기 쉽고, 자칫 잘못하면 반정부 운동으로 가기가 쉽고, 균형을 맞추기가 쉽지도 않고, 내용이 너무 커서 역량의 한계를 느끼기도 합니다. nbsp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유가족들의 요청사항인 진상규명과 그에 따른 책임자 문책,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과 보장 등 이것이 핵심 과제입니다. 진상 규명이 좀 정확하게 되어야 재발 방지를 할 때 설득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진상 규명이 좀 오리무중이고, 본질적인 것보다는 지엽적인 것이 자꾸 강조되고 있거든요. 이렇게 논쟁을 하다보면 재발방지도 흐지부지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진상규명에 대해서는 정부도 솔직하게 아무런 제한 없이 투명하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도 의혹이 안생기도록 해주면 그에 따라서 재발 방지도 분명하게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nbsp nbsp 국가적으로는 지나친 성장 중심, 속도 중심, 물량 중심에서 안전 중심, 생명 중심으로 돈에 대한 투자도 바뀌었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4대강 개발 보다는 안전 요원에 대한 훈련과 확보 등을 제도적으로 보완하고 거기에 따른 투자가 이뤄지면 좋겠어요. 첫째는 예방이 중요하고요, 둘째는 사고가 났다면 긴급 대피하거나 조난을 구조하는 시스템이 확보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nbsp 종교계를 중심으로 해서는 국민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일, 작은 행동부터 하자는 운동이 전개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nbspnbsp더 크게는 삶의 가치관, 어떤 가치를 추구할 것인가, 무엇이 진정으로 우리를 자유롭고 행복하게 할 것이냐를 성찰했으면 합니다. 환경적 가치를 생각한다던지, 평화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던지, 인권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던지, 양극화를 해소시킨다던지, 상대편의 의견을 수용하는 자세를 가진다던지, 이렇게 사회 전체의 삶의 방향이 좀 달라져야 할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가치관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nbsp 사회적으로는 가치관이 적립이 되고, 개인적으로는 특히 직업 윤리 의식을 확보하는 것, 사회는 이를 보장하고, 이런 광범위한 운동이 함께 일어나야 할 것 같습니다. 한 단체가 이것을 다 할 수는 없고 역할을 좀 나눠서 서로 연대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우리 사회에 위험 요인을 발견해서 예방하자는 운동 단체, 진상 규명을 해주는 단체, 도덕적 운동을 하는 단체, 정부의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정치적인 단체 등 이런 여러 단체들이 서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nbsp 각계 각층이 해 나가야 할 다양한 역할에 대한 스님의 제안에 대담자들도 모두 깊이 공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담을 마치면서 스님께서는 고통을 딛고 일어서야 할 국민들을 위해 당부의 말씀도 남겨주셨습니다. nbsp “우선 종교인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이런 도덕적인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역할을 종교인들이 마땅히 해야 하는데, 그런 역할을 종교인들이 못하지 않았나 반성합니다. 인터뷰 요청이 들어와도 사실은 할 말이 없었습니다. 제가 책임의 가장 큰 부분을 져야 할 사람이였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반성과 사과를 드리고요. nbsp 둘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께 요청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저는 우리 국민들이 개인 윤리 의식은 있는데 직업 윤리 의식은 너무 희박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기가 선택한 직업이 갖는 역할에 대한 인식을 확실하게 가져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의사로서의 직업 윤리, 교수로서의 직업 윤리, 공무원으로서의 직업 윤리, 이런 직업 윤리의식이 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nbsp 셋째는 결국 모든 변화가 제도적으로 갖춰져야 합니다. 그럴려면 정치가 변해야 합니다. 우리 국민들이 정치적 책임을 좀 져주면 좋겠어요. 더 이상 지나친 이념이나 지역주의, 혈연주의에 연연해하지 말고 투표에 임했으면 합니다. 대통령을 뽑을 때는 정말 그 사람이 대통령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느냐가 초점이 되어야 합니다. 도지사, 시장, 군수도 그 사람이 그 역할에 맞느냐가 초점이 되어야 합니다. 선택에 대한 책임을 안져주면 이 문제는 계속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지도자를 뽑는 국민으로서의 책임의식이 분명해지면 좋겠습니다.” nbsp nbsp nbsp 스님께서 직접 종교인을 대표해서 사과의 말씀을 하시니 대담자 분들도 순간 숙연해졌습니다. 세월호 사고를 기점으로 한국사회는 크게 시대 구분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스님 말씀처럼 희생자들의 목숨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것을 계기로 한국 사회를 새롭게 재정비하는 운동이 일어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반성과 성찰, 대안까지 모색해보는 풍성한 대담이었습니다. nbsp 스님께서는 대담에 함께 해주신 분들과 단체 사진을 찍은 후, 평화재단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시다가 정토회관으로 들어오셨습니다. nbsp 내일은 해운대법당에서 불교기본의식 제 5, 6강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