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인천경기서부지부
아! 대한민국
사진으로 보는 새물 팀의 강화도 통일 평화 기행

아! 대한민국. 2016년 새물 팀이 8-10차 입재식 공연에 사용한 노래 제목입니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얻을 수 있고~♪뜻하는 것은 무엇이건 될 수가 있”다는 대한민국. 공연을 위해 듣고 또 듣고 부르고 또 부르며 원하는 것을 이룰 수도, 뜻하는 것이 될 수도 없는 현실에 목이 터지라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급기야, 연습 도중 지금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가장 원해야만 하고 뜻의 한가운데에 있어야만 하는 통일을 위한 현장 정진을 기획했습니다. 북녘땅이 너무 가까워 더 안타까운 강화도 평화전망대. 인경지부 주간 새물 팀의 강화도 통일 평화 기행 현장을 사진으로 전합니다.


민통선을 통과해 강화도 평화전망대에 도착한 도반들은 서로의 모습에 웃음부터 터뜨립니다. 새물 팀이 집 나올 때는 이 정도의 보따리는 필수!


전망대로 오릅니다. 전망대 앞에선 우리. 웃음은 사라지고 아~! 라는 외마디 한탄만 토해냅니다. 저 앞에 보이는 땅이 개성이고 솟아 있는 산이 송학산 입니다. 삐죽하게 솟은 개성공단 탑도 보입니다


2.3km. 강화도 평화전망대와 북한 땅의 거리입니다. 아! 아! 아!. 확인되는 지명에 한숨 외에는 할 말이 없어집니다. 너무 가까워 분단이 현실 같지 않고, 또 너무 가까워 분단이 살갗으로 느껴지는 현장입니다.

저 물에는 그어진 선이라고는 없고, 저 섬과 이 섬이 이리도 가까운데 우리는 한 발자국도 들여놓지 못합니다. 섬과 섬 사이에 흐르는 물이 실향민들의 서리서리 얽힌 한 같습니다. 이 땅이 둘이 되기 전 이 땅에 살았던 우리 조상들의 가슴에서 뚝뚝 떨어진 눈물이 고여 이룬 것만 같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300배 정진을 준비합니다.


북녘땅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간절한 마음을 모읍니다.


아직은 뜨거운 햇살이지만 한 배 한 배 정성을 다합니다.

절하고 올라와 바라다보이는 땅이 개성입니다. 안타까움으로 또 두 손을 모으고 간절함으로 또 무릎을 꿇습니다.


정진을 마치고 명상. 이따금 불어오는 바람이 고맙습니다. 이 땅의 하늘과 저 땅의 하늘이 다르지 않은데 어떤 단어로도 설명이 안 되는 기막힘에 명상의 적막감이 깊습니다.

해 맑은 우리 자녀들에게 물려 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은 통일된 대한민국, 통일 코리아입니다.

손에 손 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릅니다. 마주 잡은 손에 힘이 쥐어지면서 울컥 눈물이 솟습니다.

너와 내가 다르지 않은 마음으로 망배단에 모입니다.

그늘에 둘러앉아 점심 공양. 나들이와 정진이 둘이 아님을 실감합니다. 나누는 정으로 한 뼘 더 가까워집니다.

강화도 평화전망대는 강화법당 도반들이 매월 300배 통일 정진을 하는 곳입니다. 새물 팀이 온다고 하니 황정자,이승숙 님이 친절히 안내해 줍니다. 이승숙 강화법당 희망리포터님의 도움으로 본격적으로 통일 평화 기행을 나섭니다.


48번 국도의 끝. 바다에 길이 막히고 이념에 끊겨버린 국도 48번. 우리나라 국도 중 가장 짧은 도로라고 합니다. 조선 시대에는 임금님이 다니셨던 길이라지요? 여러 번 민통선을 통과해야 갈 수 있습니다. 이념으로 처진 철조망, 집 앞 바다인데도 들어가지 못하는 죽은 바다가 되었습니다.


또 여러 번의 민통선을 통과해 북녘의 연백평야가 보이는 교동도 화개산을 오릅니다.

힘겹게 산을 오르고 맞이하는 정상.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합니다.


화개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강화도. 아! 대한민국입니다. '뚜렷한 사계절, 볼수록 정이 드는 산과 들'이 분명합니다. 날이 흐려 잘 보이지는 않지만, 연백평야가 있다는 곳을 바라봅니다. 강화도의 또 다른 섬과 하나도 다르지 않은 땅! 분단되기 전 교동도 사람들은 연백평야의 쌀을 많이 먹었다고 합니다. 전쟁이 나 집에서 가장 가까운 교동도로 잠시 피난 왔는데, 다시는 돌아가지 못한 실향민들이 교동도에는 많습니다.

화개산 정상에서 시간을 멈춰봅니다. 같이 오른 정상. 두고두고 기억될 시간입니다.

전국의 새물 팀이 하나 되어 공연하는 날. 함께 땀 흘리고 분단된 현장을 보고 난 후의 공연이라서일까요? 우리들의 몸짓은 힘찼습니다.

이제 회향까지 사흘. 정진으로 채워진 하루하루가 소중합니다. 우리들의 70일 새물 정진 시간을 대한민국에 잘 회향하기로 합니다. 우리는 나날이 새로워지는 2016 새물 팀입니다.

사진_황정자 ·이승숙 (인천정토회_ 강화법당)
글 · 편집 _ 유재숙 (인천경기서부지부)

전체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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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행

눈물이 찔끔 나네요. 가슴 뭉클합니다. 마음 함께 합니다.

2016-09-07 09:03:04

목인숙

아...
뭉클합니다.
해맑은 귀요미에게 통일코리아를!!

2016-09-07 07:31:12

박민주

정말....
바다에는 분단선이 없는데요
하루빨리 통일이 되기를...

2016-09-06 1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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