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안산법당
기옥 씨~ 오늘 퇴근하고 알지? 거기서 만나
회사 동료 4인 불교대학 동기가 되다

 

기옥 씨오늘 퇴근하고 알지거기서 만나~” 매주 한 번은 사장님이 하는 말씀.

2015년 9월 1일 오후 7시 같은 회사 직원 4명이 정토불교대학에 함께 입학했습니다미리 약속한 건 아닌데퇴근하고 법당에서 동인엔지니어링 대표 김인식 님과 회사 직원 3분은 얼굴을 보며 서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왼쪽부터 남현자김인식 사장님심기옥이해영

 

가을불교대학에 다니고 있는 심기옥 님의 이야기함께 만나 봅니다.

 

법륜스님 책을 읽고 즉문즉설을 들으며 회사 사장님께 권했더니

2012년부터 김제동의 청춘콘서트를 보면서 법륜스님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스님의 책(스님의 주례사방황해도 괜찮아인생수업엄마수업)을 읽고 아침 조회시간의 짧은 독서 발표에 활용했어요스님 말씀을 더 듣고 싶어 수시로 즉문즉설을 들으면서 인생의 지혜를 알게 되었습니다정말 좋은 내용이라 사장님께도 권해드렸는데 처음엔 거부감을 가지시더니 어느 순간부턴 즉문즉설을 내려받아 듣고 희망편지도 받아보시다 세상은 공짜가 없다며 2013년 8월부터는 JTS에 정기적으로 후원하기 시작하고 만나는 직원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하기도 하셨어요사장님이 어느 날은 불교대학 입학원서를 접수하였다며 저에게도 추천하며 같이 다니길 권유하시는데 처음엔 별로 내키지 않아 오히려 사장님의 권유가 부담스러웠습니다계속된 사장님의 권유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같이 입학원서를 쓰게 되었어요그런데 알고 보니 동료직원인 이해영 씨와 남현자씨도 같이 정토불교대학에 접수했던 겁니다.

 

사장님과 동료들이 함께 불교대학을 다니면서 회사문화가 달라졌어요

우리 회사 동인엔지니어링은 현재 직원이 30명이고 1999년 입사하여 현재 17년째 다니고 있어요매주 화요일이면 업무가 끝나기 무섭게 불교대학을 가야 하는데 같이 일하는 분들이 함께하니 더군다나 사장님과 함께 수업 들으러 가니까 전혀 눈치 보이지 않고 공유할 수 있는 게 많아서 좋아요정토회 봉사도 같이 할 수 있어 오히려 직원들과 사장님과의 관계가 더 가까워지고 소통이 원활해지는 것 같아요.

사장님과 불교대학을 함께 하다 보니 정토회의 좋은 점을 회사에서도 적용하고 있어요종이컵 사용을 자제하고 개인 컵을 사용하거나 손수건을 사용하면서 식당의 냅킨도 사라졌어요그리고 3월부터는 조회를 마치고 부서별로 나누기하고 있습니다직원들이 마음나누기를 하면서 서로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많아진 것 같아요.

 

내가 살아서 뭔가가 될 수 있다는 기쁨

처음 불교대학에서의 수행맛보기를 시작으로 108배를 하고 기도를 하면서 수행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수행하면서도 뭔지 모를 공허함과 의문이 있었습니다그리고 2015년 11월 천일결사 입재식은 법사님의 추천으로 참석하였는데 장엄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 함께 한다는 기운을 느끼고 감동을 했어요거기에 이어 2일간의 특강수련은 많은 사람이 모였는데도 시끄럽거나 들뜨지 않고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며 분위기가 사람을 물들게 할 수도 있음을 느꼈어요. 12월 깨달음의장에 다녀오면서 그동안의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앞으로 내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풀리는 듯했어요.

올해 3월 13일에 발심행자 교육을 받고 사장님과 함께 정회원이 되었습니다. 4월에는 통일의병 교육을 5회 받고 6월 18일에 통일의병이 되려 합니다. 2015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 106주년 기념으로 하얼빈에 가서 법륜스님께서 말씀하신 통일의병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통일을 위해서 노력하자고 마이크를 들고 말했는데저도 6월에 통일의병이 될 수 있다고 하니 가슴이 벅찼어요정토회에 다니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내가 살아서 뭔가가 될 수 있다는 가슴 뿌듯한 것을 느끼게 되어 행복합니다우리는 모두 연기법으로 맺어진 관계를 생각하며 정토회에서 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정토세상을 만드는 일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고픈 원을 세워봅니다.

 

작은 체구지만 큰 에너지를 가진 심기옥 님은 불교대학을 다니며 흔들리려고 할 때마다 직원들을 다독이며 지금까지 열심히 불교대학을 다닐 수 있도록 힘을 주신 사장님께 무엇보다도 감사한다는 표현을 했습니다또한 이해영 님과 남현자 님도 끝까지 불교대학의 연을 이어 무사히 졸업하고 경전반까지 마치며 회사 동료이고 뜻을 같이하는 정토행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합니다.

 


▲ 
거리모금 왼쪽 첫 번째 김인식왼쪽 세 번째 심기옥

 

_박희준 희망리포터(안양정토회 안산법당

전체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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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청

멋진 사장님!
멋진 직원들!
짱짱짱!!

2016-04-08 09:12:17

지나다가

그 회사 앞길이 훤해 보입니다. 사장님 훌륭해요!!!

2016-04-07 20:15:54

심영자

참신한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감동적인 글 잘 보았습니다.

2016-04-07 14: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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