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익산법당
익산법당 개원불사 과정을 엿보다

[전주정토회 익산법회]

익산법당 개원불사 과정을 엿보다 

2015년 6월 13일 기쁜 소식 전합니다~ 익산법당 개원 안건 본부 승인 완료되어 다음주 중 장소 계약 예정입니다.
2015년 6월 24일 어제 23일자로 법당 계약 마치고 열쇠를 인수 받았으며 이번 주 내로 공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도움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15년 7월 12일 오늘 온돌마루 공사가 완료되어 제법 법당의 모습을 갗추게 되었으며 다음주 수요 수행법회를 법당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법당 청소를 위해 전주법당 도반들이 찾아와 도움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7월 13일 법당에 인터넷과 에어컨이 설치되고 바닥 마루 공사가 완료되어 한층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도배를 마친 후라 세세한 부분까지 청소가 필요합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 오셔서 법당 구경도 하시고 청소도 같이 했으면 합니다~
2015년 7월 14일 : 도반들과 함께 청소하는 사진 올립니다.
2015년 7월 16일 어제 익산 법당에서 처음 진행된 수요 수행법회는 감동 그 자체였으며 오늘 새벽부터 100일동안 300배 정진에 들어갑니다.

이상은 익산법당 개원불사 모연을 담당한 한정숙 보살님이 전주정토회 밴드에 공지한 불사 진행과정입니다. 얼핏 보면 “법당 개원불사 어렵지 않아요~ 참 쉽죠~” 이렇게 생각될 수도 있을 만큼 너무나 짧은 기간에 쉽게 불사를 이뤄낸 것처럼 보여집니다.

하지만 이 한 달여의 불사를 위해 익산법회 도반들은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불사에 대한 열의을 이어왔다고 합니다. 익산 가정법회의 시작은 2013년 법륜스님의 전국 시군구 300강 강연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첫 법회는 익산에서 전주법당으로 불교대학을 다니던 허지 보살님이 스님 강연 후 자신의 집에서 가정법회를 열면서 시작되었답니다. 이 과정에서 오랫동안 소원하던 아이가 생겨 출산으로 잠시 법회를 쉬어야 할 처지가 되자 한정숙 보살님이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 박종순 보살님에 도움을 청하여 박종순 보살님 집에서 법회를 이어가게 되고 그 결과가 마침내 법당 개원불사라는 큰 꿈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첫 수행법회를 마치고 기쁨과 감동에 젖은 익산법당 한정숙, 박종순, 김미경 보살님~(왼쪽부터)

불사 모연을 맡아 누구보다 이번 불사에 큰 힘이 되어준 한정숙 보살님은 올해 봄불교대학 담당을 맡고 있으며 최근까지 가정법회 장소를 제공해준 박종순 보살님에게 전법을 해서 봄불교대학에 다니도록 이끌어 주기도 했답니다. 보살님이 매 수업시간마다 법당 불사에 대한 열의를 피력하던 어느 날 감동을 받은 불교대학 학생인 김형삼 거사님의 도움으로 거사님 지인의 건물을 저렴하게 임대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불사가 시작되었는데요, 일단 건물을 계약한 이상 지체할수록 임대료만 나가게 될 상황이라 중앙 불사팀과 협의하여 한 달여 만에 공사를 마무리하게 된 것입니다. 건물 임대에 도움을 준 김형삼 거사님은 정토회와 인연 맺은지 5개월여의 초보 정토행자이지만 이번 불사 기간 동안 불사 재정과 중앙 불사팀의 수행까지 도맡아 큰 힘이 되어주었답니다.


▲ 불사 재정을 맡아준 김형삼 거사님(왼쪽)과 청소를 돕고 있는 전주법당 도반들(오른쪽)

여기서 한정숙 보살님과 더불어 익산법회를 흔들림 없이 이끌어 가며 불사를 총괄하고 있는 거사님에게 불사를 진행하며 겪었던 일들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법당 개원에 대한 꿈은 첫 가정법회 때부터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익산에서 직장을 다니며 전주로 불교대학, 경전반, 수행법회를 다니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고 무엇보다 가정법회를 열다 보니 때때로 보살님에게 미안하기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익산에도 법당을 개원하자고 의견을 모은 것이 이렇게 빨리 실현될 줄은 몰랐습니다. 법당에서 수행법회를 하고 매일 아침 300배 정진을 이어가고 있는 지금이 꿈만 같습니다. 그런데 지난 한 달은 정말이지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불사 담당들이 다들 경험이 적고 직장에 다니느라 바빠서 시간 내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수원에서 내려오는 중앙 불사담당과 여수에서 올라오는 광주전라지부 담당과 함께 일정을 맞추는 것이 너무 힘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서로 의견 조율이 안되고 작업과정도 공유가 덜 된 상태에서 공사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어가니 속이 탈 수밖에 없었습니다. 급기야 익산불사 담당들과도 조금씩 갈등이 생기게 되었고 개인적으로 힘든 일까지 겹치면서 심적인 고통은 물론 몸에도 이상이 생기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힘들고 정신 없던 시간도 어느덧 흘러가고 법당에서 처음으로 수행법회가 이루어지던 날 그 기쁨과 감동을 어떻게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있을까요? 힘든 시간은 어느덧 다 잊혀져 버리고 모든걸 다 내려놓고 오로지 수행과 정진만이 해야 할 일처럼 느껴졌습니다. 불사 담당들과 300배 백일정진도 이런 마음에서 시작하게 되었는데 우연이랄까요? 힘들었던 개인적인 문제까지 동시에 해결이 되면서 감동은 더해졌고 익산법당의 서포터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앞으로 개원 불사를 진행할 도반들은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기획안부터 차근차근 만들고 심사 숙고해서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심정으로 불사를 진행해가면 좋겠습니다.”

겉보기에는 열정 하나로 쉽게 불사를 이뤄낸 것처럼 보였는데 사실은 불사 담당 도반들의 많은 인내와 노력이 일궈낸 값진 산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 전주와 익산법당 보살님들이 함께한 청소도 즐겁게~

이렇게 짧은 기간에 불사를 이뤄낸 익산법당의 정식 개원법회는 가을 불교대학 입학을 마친 후인 9월중에 있을 예정입니다. 공양간 등의 소소한 뒷마무리 공사가 남아있긴 하지만 이제는 조급해하거나 서두르지 않고 서로 의견을 나누며 하나씩 이루어가는 중이랍니다. 열정과 노력으로 완공된 법당에서 여법하게 법회가 열리고 불법을 공부하는 도반들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익산법당의 개원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Posted by 장미라 희망리포터 

“정토불교대학

 

전체댓글 6

0/200

보리안

짧은 시간에 수고 많으셨네요. 도배도 하고... 온돌도 깔고... 참 정겹습니다. ^^

2015-08-11 23:41:16

큰바다

그렇군요. 정말 많은 노고 끝에 법당이 열리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축하합니다. ㅎㅎ

2015-08-11 09:59:52

장미라

익산법당은 익산시 모현동 익산경찰서와 익산우체국 사이에 있습니다. 차량은 익산우체국 주차장으로 네비설정하시면 바로 옆에 있습니다. 원광대학교도 가깝고 익산시내 어디에서든 차량이용시 20분정도 소요됩니다.

2015-08-11 07:31:25

전체 댓글 보기

정토행자의 하루 ‘익산법당’의 다른 게시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