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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 세계 100회 강연(99)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akarta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99번째 강연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날입니다. 지난 8월26일 시작한 100회 강연이 오늘로써 99번째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강연은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첫 번째 강연입니다. 유럽, 북미주, 중남미, 오세아니아를 돌아 이제 아시아로 왔습니다. 아시아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까요? 두근거리는 기대감을 안고 스님과 함께하는 마음 공부 세계 여행을 시작해 봅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어제밤 시드니에서의 98번째 강연을 마치고, 아침 비행기로 자카르타로 출발했습니다. 비행기가 중간에 인도네시아 발리를 경유했는데,nbsp스님께서는 발리 도착이 늦어져 자카르타행 비행기로 갈아타는데 많은 애를 먹었다고 합니다. 짧은 시간에 입국 수속을 밟고, 짐을 찾고 다시 부치는데 짐이 늦게 나와서 비행기를 못탈까봐 스님만 먼저 국내선 쪽으로 이동하고 스텝 분들은 짐을 찾아 이동을 했는데 모두들 땀을 뻘뻘 흘리며 뛰었다고 합니다. 다행이 국내선 출발 비행기도 늦게 되어 다같이 자카르타에 함께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nbspnbsp자카르타 공항에는 어제밤 미리 도착한 동남아 강연 총괄자이신 홍정혜님과 오늘부터 동남아 강연 소식을 스님의 하루를 통해 전해줄 희망플래너 이준길님을 비롯하여 이번 자카르타 강연을 함께 준비해주신 홍권표, 민경석님이 각각 차량 한 대씩을 가지고 나와서 마중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공항 마중을 나와주신 홍권표님과 민경석님nbsp자카르타의 수카르노 하타 공항에 도착하고 나니 오후 4시가 넘었는데 강연 시간까지는 조금 촉박했습니다. 그래서 스텝들은 남아서 짐을 찾아서 나가기로 하고, 스님만 먼저 게이트를 나가셨습니다. 자카르타는 출퇴근 시간에 악명 높은 교통 체증으로 유명한 곳인데, 마침 자카르타 강연 준비팀에서는 이런 상황을 예측하고 미리 경찰 측에 에스코트를 요청해 놓았다고 합니다. 공항을 나오니 기다리고 있던 경찰의 호위를 받아 싸이렌 소리를 울려가며 퇴근길 트래픽이 심한 도심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고, 다행히 강연 시간 30분 전에 도착하여 스님께서는 저녁 식사를 하고 강연을 할 수 있었습니다. nbspnbsp▲nbsp강연 시간에 맞춰 도착하기 위해 에스코트 해주는 자카르타 경찰nbsp세계문화유산과 세계자연유산을 골고루 갖춘 인도네시아는 다민족, 다문화, 다인종 국가로 ‘모두를 가진 나라’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동서 길이가 약 5,110km에 달하는 넓은 국토를 가진 나라로 2시간의 시차가 있으며, 동서의 길이가 우리나라에서 인도네시아까지 거리에 버금 갑니다. 적도에 걸쳐 있는 더운 곳이지만, 고지대도 많아 지역마다 다양한 식생과 기후를 만날 수 있으며, 세계 최대의 신도 수를 가진 이슬람 국가이자 2억 4천만의 세계 제 4위의 인구 수를 가진 대국입니다. 게다가 350년 간 네덜란드의 식민지였고, 역사적으로 힌두교, 불교, 이슬람 등 동서양의 다양한 종교의 영향을 받았고, 게다가 독립의 역사와 공산주의 영향을 받은 모습까지 정말 천의 얼굴을 가진 나라이기도 합니다. 자원 부국이자 산유국인 인도네시아는 지리적으로는 중동에서 우리나라, 중국, 일본으로 향하는 원유 이동의 길목을 점하고 있어 여러모로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나라 중에 하나입니다.nbspnbsp▲nbsp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akartanbsp스님께서 설립한 구호단체 JTS는 지난 3년 간 인도네시아 수마뜨라 중부의 빠당 지역에서 지진 피해 구호활동을 전개해 유치원과 학교 건물을 복원해준 인연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nbspnbsp강연 준비를 해주신 자카르타 교민 홍권표님의 설명에 따르면, 자카르타에 살고 있는 한국 교민들은 약 6만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대부분 개인 이민이 아니고 70년대 중반부터 합판, 원목등 투자 진출 회사들이 오면서, 그리고 90년대 초까지 봉제 신발 등 노동집약산업이 오면서 교민 수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개수로는 400500여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고 하고, 한국 기업에서 고용한 현지인들이 약 100만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중국이 개방되기 전에 노동집약산업을 찾아 한국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한 것이 이곳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라고 합니다. 그래서 교민들의 생활 및 소득 수준이 높고, 사업으로 성공한 사람들도 꽤 많은 편이라고 합니다.nbspnbsp▲nbsp오늘 강연장, 자카르타 롯데쇼핑 에버뉴nbspnbsp오늘 강연장은 자카르타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한 롯데쇼핑 애버뉴 4층 ICE PLACE입니다. 이곳은 한국 기업인 롯데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진출해 크게 성공한 백화점이라고 합니다. 이번 세계 100회 강연은 성당, 교회, 대학, 문화원 등에서 많이 열렸는데, 이렇게 화려한 백화점 건물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입니다.nbspnbsp강연장에 도착하니 주황생 티셔츠를 입은 많은 봉사자들이 스님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고, 대기실에서는 신기엽 한인회장님, 박상민 공사님, 하연수 사장님, 박동희 평통 동남아 협의회장님이 찾아오셔서 스님과 잠시 환담을 나누셨습니다. nbspnbspnbsp이번 자카르타 강연의 가장 큰 특징은 성당이나 교회에서 주관한 것도 아니고, 한인회에서 주관한 것도 아니고, 대사관이나 불교단체에서 주관한 것도 아닌, 현지 교민 다섯 분이 주축이 되어 강연 준비가 이뤄진 점입니다.nbspnbsp한 분씩 소개를 해드리면, 자카르타 현지에서 스포츠화 사업을 하고 계신 홍권표님이 강연 준비 책임을 지시고, 현지에서 건축업을 하고 계신 이동균님, 자카르타 한국경제신문의 김희년님이 협력해서 준비하시고, 실무 총괄은 7년 전 방콕에서 정토불교대학을 졸업하고 현재는 남편의 사업을 따라 자카르타에서 살고 있는 김지영님과 김지영님의 소개로 강연 실무를 맡게 된 임양진님, 이렇게 다섯 분이 주축이 되어 오늘 강연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강연 후 스님께서는 다섯분 모두에게 친필 사인을 해서 스님의 책을 선물하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nbspnbsp▲nbsp자카르타 강연을 준비해 많은 정성을 기울여주신 분들, 왼쪽부터 차례대로 홍권표님, 홍정혜님, 이동균님, 김희년님, 김지영님nbspnbsp이 외에도 김지영님의 인연으로 한국국제학교에 다니고 있는 엄마들과 같은 아파트 교민들, 인터넷을 보고 자원봉사 신청을 하신 분 등 15명의 봉사자들이 함께 강연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nbspnbsp저녁 7시가 되자 “오늘이 99번째 강연입니다.” 라는 사회자 이동균님의 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스님 소개 영상이 끝나자 스님께서 무대 위에 오르셨습니다.nbspnbsp강연을 준비한 봉사자들은 “어제까지 토네이도가 와서 폭우가 쏟아졌는데 오늘 스님이 오신다고 하니 갑자기 날씨가 좋아졌다” 하면서 날씨 덕분에 오늘 많은 분들이 강연장을 찾을 것이란 기대를 가졌습니다. 또 한편으로 참석자들에게 사전 예약을 받았는데, 강연 장소가 퇴근길 트래픽이 극도로 심한 지역이라 그 이유로 예약만 하고 안오는 분들이 많아지면 어떡할까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nbspnbspnbsp하지만 350여명의 청중들이 자리를 가득 메워 먼 곳에서 오신 스님을 열렬히 환영해 주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먼저 강연 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헐레벌떡 달려온 사연을 이야기해 주시면서 자카르타 교민들을 만난 반가운 마음을 전하며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 nbspnbsp“안녕하세요. 이런 좋은 곳에서 만나서 반갑습니다. 주관하시는 분이 겁도 없이 이런 비싼 백화점에 강연장을 빌리셨네요. 저희들은 경비를 최소화해서 하다보니 제일 좋은 곳이 천주교 성당에서 무료로 많이 강연을 했어요. 그 다음에 외국인 교회, 가끔 학교 강당 이런 곳을 빌려서 했는데, 이런 백화점에서 한 건 처음이예요. 여러분들 나갈 때 자기 자리값을 좀 내주셔야 겠어요.nbspnbsp저는 아침에 시드니에서 왔는데, 직항이 없어서 발리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온다고 헐레벌떡 왔습니다. 주최하시는 분이 스님이 강연장에 제 시간에 못 올까 싶어 경찰에 요청해서 에스코트를 해준 덕분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저녁도 먹을 수 있게 되었어요. 저와 같이 온 일행들은 아직 도착을 안 했습니다. 그래서 무대에 현수막이 없어요. 몸만 먼저 왔어요. 퇴근 시간에 길이 막혀 늦을 뻔 했는데 다행히 제 시간에 강연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nbspnbspnbsp저희들이 세운 국제구호단체 JTS가 수마트라 빠당이라는 곳에 지진이 났을 때 3년 간 구호활동을 했었어요. 허물어진 유치원과 학교를 복원하고 올해 초봄에 철수 했어요. 지난 번에 JTS 일로 왔다가 강연 요청이 있어서 갔는데 그 때는 비행기가 제 시간에 안 와서 강연장에 늦게 간 기억이 있어요.nbspnbsp오늘은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겪는 그 어떤 문제든, 그것이 고뇌이든 의문이든, 자기 주장이든, 일어나서 얘기를 하면 돼요. 자,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nbsp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총 9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nbspnbsp“누군가와 같이 있을 때 행복을 느끼고 나름 열심히 살아왔는데 배우자도 아직 만나지 못했고 다른 사람은 나보다 더 행복해 보여요. 지난날을 생각해보면 연애할때가 제일 행복했었는데 기회가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행복 할 수 있을까요?” nbspnbsp“스님은 중년의 삶을 어떻게 사셨고 저는 중년의 삶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nbspnbsp“7년 간의 외국생활하면서 교민들과 부딪히는 문제들 때문에 친분을 갖고 싶지 않아요. 모임에 가도 나이가 어려서 막내이기 때문에 저의 이야기를 안들어 주고 속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없어요. 어떻게 해야 외국생활을 즐겁게 보낼 수 있을까요?”nbsp“부모님이 따로 사시고 저는 어렸을때부터 엄마와 함께 살았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암에 걸리셔서 저를 보고 싶어 하십니다. nbsp아버지를 보러가자니 엄마의 눈치가 보입니다. 아버지한테 안가도 되나요?”nbspnbsp“인도네시아 3년차 몇 번의 실패를 거쳐서 원하는 직장에 취직이 되었는데 타부서의 과장님께서 일을 너무 많이 시킵니다. 계속 쌓여가는 일로 화가나면 남편에게 화풀이를 하게 됩니다. 직장상사와의 관계에서 갈등은 어떻게 풀어나가면 될까요?”nbspnbspnbsp“한국학교에서 근무하면서 학생들에게 통일한국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주는데 만약 통일 한국이 된다면 제가 어떤 역할을 하면 되는지요? 또 한가지는 그곳에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까요?”nbsp“제가 넘어졌는데 옆에 친구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도와주지를 않아요. 그래서 저는 친구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요?”nbsp이 질문은 17살 된 고등학생의 질문이었는데, 울먹이던 학생은 스님과의 대화 끝에 밝게 웃음을 띠었습니다.nbspnbspnbsp“시어머님은 불교신자이시고 저는 기독교신자입니다. 올 초에 시아버님께서 한 집안에 종교가 2개이면 안좋으니 개종을 권유하십니다. 그래서 마음이 너무 불편하여 시부모님에 대한 마음이 예전과 달리 느껴지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nbspnbsp“인도네시아에 온지 7개월이 되었습니다. 일 때문에 인도네시아에 와 있는데 nbsp아내와 같이 인도네시아에 오고 싶은데 아내는 한국에 있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부분을 받아들이고 혼자 인도네시아에서 생활하는데 아무도 없는 집에 오면 마음이 공허합니다. 이 상황을 계속 이어가야 하는지요?”nbspnbsp이렇게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직장상사가 너무 많은 일을 부탁하고 고맙다는 얘기도 제대로 안해줘서 화가 난다는 여성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문답이 계속 오가면서 질문자의 표정이 밝아져가는 모습에 잔잔한 감동이 일었습니다.nbspnbsp“직장 상사 얘기를 할려고 하는데요. 살짝 돌아보니 회사 사람들이 너무 많은 거예요. 그래서 손을 들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nbsp“얘기해 버려요. 내 인생의 고민을 풀기 위해서 얘기하는 것이지 직장상사를 나무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그렇게 힘들다’ 이런 것을 얘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괜찮아요. 편안하게 얘기해요.” nbspnbsp“이민 온 지 3년차 되었구요. 여기에 터를 잡으려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했고 직장을 잡으려고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지금은 원하는 직장을 찾아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타부서에 과장님이 주재로 오셨는데요. 직접 상사도 아닌데 저한테 일을 너무 과하게 주시는 거예요. 저는 거절을 잘하지 못하는 성격이라서 처음에는 ‘예, 알겠습니다.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하고 일을 받아서 하다보니 쌓이고 쌓여서 화가 나는 거예요. ‘내 직접 상사도 아닌데 내 일도 아닌데 왜 나한테 일을 시키냐’ 이런 생각도 들고요. 매일 아침 출근하면서 마음을 다스리는데 도저히 마음이 잡히지 않아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그 사람과 문제가 있었으면 남편에게 화풀이를 하고 있는 거예요. 스님께서는 만약에 사람과의 갈등이나 문제가 있으면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고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시는지요?”nbsp nbspnbsp“일을 하는 것이 부담스러우면, 또 그 일이 하기 싫으면, 일을 맡길 때 엉터리로 해주면 되지요. 그러면 일을 안 맡깁니다. 일을 잘하면 잘 할수록 일을 많이 주는 것은 자연의 법칙이예요.”nbspnbspnbspnbsp“처음에는 일을 주셨을 때 다른 일을 제쳐 두고라도 그것을 먼저 해드렸어요.”nbsp“그러니까 일을 더 주지요.”nbspnbsp“그래서 방법을 찾아보다가 일을 미뤄보자고해서 나중에 하자 그랬어요. 그래서 저의 일을 먼저 하게 되었어요. ”제가 지금 바쁘니 나중에 해드리겠습니다“ 그랬습니다. 그 이후에는 몇시까지 해달라고 시간을 주시는 거예요.”nbspnbsp“잘못했네요. ‘저의 일 끝내고 나서 해주겠습니다’ 라고 하면 상사가 기분이 나쁘지요. 제가 보기에는 자기가 바보 같네요. 자기 일 제쳐두고 그 사람 일해주는 것이 가장 바보고, 그 다음에 ‘내 일 끝내놓고 해드리겠습니다’ 라고 해서 그 사람을 기분 나쁘게 하는 것은 그 다음 바보고요. 그럴 때는 하겠다고 하고 나서 ‘왜 아직 일 다 못 끝냈나?’고 하면 ‘제 실력이 없어서 아무리 해도 안되네요’ 하고 말을 해야지요.”nbsp“한 번은 제가 여기 온 지 얼마 안 되었는데 번역 일을 한 번 맡겼었어요. nbspA4용지로 80장 정도 되는 것을 맡기셨는데 제가 ‘이것을 하는 것은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걸리는 일이다’ 라고 하니 시간을 일주일을 주셨어요. ‘일주일 안에 못 끝냅니다. 이것은 전문번역사한테 맡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라고 얘기를 했더니, ‘시간을 얼마나 더 주면 되겠냐, 2주 주면 되겠니? 3주를 더 주면 되겠니?’ 이렇게 말씀을 하세요.”nbsp“그럴 때는 ‘일주일 안에 끝내도록 한번 해보겠습니다’ 라고 받아가지고 두 페이지만 일주일 안에 해서 갖다주는 거에요. ‘왜 이것 밖에 못했니?‘ 하면 ‘내 실력으로는 도저히 안되겠는데요’, nbsp‘얼마나 더 시간을 주면 하겠니?’ 라고 하면 ‘글쎄요? 시간을 제가 모르겠습니다. 해봐야알겠습니다’ 라고 해서 다음에 한 장 더해서 갖다주고 그것도 많이 틀리게 해서 갖다줘 봐요.nbspnbspnbsp자기가 그 사람에게 잘 보일려고 일도 깔끔하게 하고, 밤에 밤잠을 안자고 일하고, 남편에게 신경질을 내가면서 일해주니, 자기가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앞으로는 전혀 신경쓰지 말고 그 사람을 미워도 하지 말고 미워해봐야 자기 스트레스만 받지요. 항상 ‘아이고, 반갑습니다’ 하고 nbsp깍듯이 인사해 드리고, ‘일주일 안에 해드리겠습니다’ 라고 하고 틀리게 해주든지 안해주든지요. 그러면 그 사람이 신경질을 내게 되지 내가 신경질 낼 필요가 없어지지요.”nbsp“‘예, 알겠습니다’ 라고만 하는 것도 문제인 것 같아요. 제가 ‘예 알겠습니다‘ 하고 거절을 하지 않으니 나중에는 너무 개인적인 일까지도 맡기고, 제가 본인의 개인비서인 것처럼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nbsp“자기가 잘 해주니 그렇지요. ‘알겠습니다’ 하고 해주지 말라니까요. 그런데 그 사람이 부탁하는 것을 힘들어도 깔끔하게 딱딱 해주면 사실은 자기에게 복이 되는 일이예요. 지금 자기는 공덕을 쌓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자기는 ‘지금 저 사람은 내 상사도 아닌데 나한테 nbsp부탁하냐’ 하고 이렇게 자꾸 미워하잖아요.nbspnbspnbsp그런데 그 사람이 내 상사도 아니고 내 부서 사람도 아닌데 나한테 이런 저런 일을 부탁할 때는 반반입니다. 하나는 나를 좋게 봐서 그렇고요. 어떻게 일을 하나 시켜보는 거예요. 그래서 재수가 좋으면 그게 축적이 되어 있다가 나중에 그 사람이 지사장으로 오거나 그 사람이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하거나 할 때 픽업될 가능성이 있어요. 그런 공덕을 짓고 있어요. 두번째는 그 사람이 그냥 질문자가 순진해 보이고 똘똘해 보이니 일을 시켰다면 그래도 괜찮아요. 우리가 주식을 살 때는 은행 이자보다 높지만 대신에 돈을 잃을 확률도 있잖아요. 은행은 안전하지만 이율이 적잖아요. 사람이 투자를 할 때는 약간의 손실을 감수해야 돼요. 그러니깐 자기가 부탁을 들어주는 김에 조금 힘들어도 주식을 사서 묻어 두듯이 그 사람이 질문자를 주시할지 안 할지는 질문자가 알수는 없는 일이지만, 재능되는 대로 해주지 그걸 가지고 너무 이해관계를 따지지는 마세요.“nbspnbsp“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였어요. 저도 ‘다 나한테 도움되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였어요. 그런데 현지인 직원들 한테는 안 그런 거예요. 현지인 직원들 한테는 전화만 받아줘도, 메모만 남겨줘도 ”땡큐“라고 하는데 저한테는 어떤 업무를 해드려도 저한테는 안 그런 거예요. ‘부탁한 일 여기 있습니다‘ 라고 갖다드리면 그냥 ‘네’ 하고 마는 거예요.”nbsp“예를 들어 아내가 밥을 해주면 남편이 아내에게 고맙다고 해요? 안하지요. 가정부가 밥을 해주면 고맙다고 하지요.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면 고맙다고 하지요. 식당에 돈을 주고 먹는 밥도 서빙하는 사람한테, 그리고 주방 아주머니한테도 ‘밥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자기 마누라한테 밥 먹고 나서 ‘여보 오늘 아침 잘 먹었어요. 고마워요.’ 이런 얘기 절대로 안하잖아요. 서빙 잘했다고 팁도 주는데 자기 마누라는 그것보다 10배를 더 잘해줘도 팁도 안주잖아요. 왜 그럴까요? 가깝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그 사람이 고맙다 소리도 안하는 것은 그 사람의 내면에서는 자기를 가깝게 생각하고 있다는 거예요. 좀 맹하네요. nbspnbspnbsp그렇다 해도 반드시 그렇다는 것은 아니예요. 첫째,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돈을 갖고 땅을 사놓고 하는 것을 투자라고 하지요. 그런데 사람에 대해서도 투자를 할 수 있어요. nbsp사람한테도 보이지 않게 다 투자를 해요. 어려울 때 도와주고 뭐 해주고 그러면 그게 금방 돌아오는 게 아니예요.nbspnbsp해외여행을 다녀보면, 요즘은 염주나 단주 이런 것이 별 필요없지만 20년 전에는 해외에는 절이 거의 없기 때문에 염주나 단주 구하기가 어려웠어요. 예를 들어 염주 하나에 천원인데 강연장에 100명이 왔다면 구하기가 힘들다고 이익을 내고 팔수는 없고 원가로 1불씩 받고 염주를 판매하면 사람들 100명이 100개를 사가지고 가서 100불이 들어오잖아요. 그런데 제가 전부 하나씩 무료로 나눠줘요. 그러면 90여명은 그냥 가요. nbsp5명은 1불을 내놓고 가요. nbsp3명은 5불을 내놓고 가요. 그런데 꼭 1명이 100불을 내고 가요. 그러면 얼마가 되요? 120불이 되요. 그냥 하나씩 1불 주고 파는 것보다 20불을 더 벌어요. 그러다 100불이 안 들어오면 어떡하냐? 그런 걱정하면 투자를 못해요. nbspnbspnbsp그럼 이렇게 쭉 해보면 어떨 때는 20불이 될 때도 있고, 어떨 때는 60불이 될 때도 있고, 어떨 때는 100불이 될 때도 있고, 어떨 때는 120불이 될 때도 있고, 어떨 때는 100불을 내는 사람이 2명이 되어서 220불이 될 때도 있고 해서, 전체 횟수를 늘여 나가면 원가가 나오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지금 제가 해외에 115강을 하고 있는데, 스님 혼자만 다니는 것도 아니고 저렇게 영상도 찍고 56명이 다니면 경비가 많이 들겠지요. 그리고 원래대로 할려면 장소 사용비도 많이 들겠지요. 그럼 이 돈을 다 경비로 할려면 30불씩 50불씩 티켓을 팔아야 해요. 그런데 우리는 다 무료로 강연을 하잖아요. 그리고 나갈 때는 ‘1불이든 5불이든 10불이든 도네이션을 받습니다’ 하고 안내가 나오잖아요. 그렇게 공지를 해도 거의 대부분은 그냥 나가요. 이게 돈이 든다라고 생각을 아무도 안 하고 그냥 듣고만 가버려요. 가끔씩 ‘스님, 고마워요.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해요. 그래서 그럴 때 제가 가끔 농담을 해요. ‘비행기 값도 안 주고 맨입으로 오라고?’ 그래요.nbspnbsp강연 마치고 나갈 때 nbsp대다수가 그냥 가는데 어떤 사람은 1불 내고, 어떤 사람은 10불 내고 나가는데 어떤 사람은 꼭 100불 짜리를 내는 사람이 있어요. 어제도 얘기 들으니 봉투에 천불이 들어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무료로 많이 나눠주면 손해라고만 생각하면 안 되요. 인생을 너무 그렇게 계산하면 안되요.nbspnbsp아이를 키울 때도 너 키울 때 뭐는 얼마 들었고 뭐 할 때는 얼마 들었으니 나중에 커서 얼마 갚으라 이렇게 계산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못할 수도 있고 못 갚는 사람도 있잖아요. 아들이 못하면 손자가 잘하는 경우도 있고 그래요. 질문자는 너무 인생을 계산적으로 살아요. 그런 것을 너무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해봐요. 그러면 10명한테 해준 것 중에 9명은 몰라라 하고 없어지지만 그 중에 어쩌다가 1명이 자기 은혜를 갚는 경우가 있어요.nbspnbsp옛날에 학생들이 어려울 때 제가 장학금을 줘 봤어요. 대다수의 경우 nbsp10명에 9명은 장학금 줄 때 그 때만 고마워하지 뒤에 후배들에게 주라고 장학금을 돌려주거나 하는 사람은 없어요. 그런데 열명에 한명 쯤은 그 모든 돈에 해당되는 것을 다 후원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니깐꼭 1대1 이렇게 계산하면 안되요. 그러면 질문자는 엄마가 자기 키워줬는데 엄마한테 다 갚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질문자는 엄마한테 빚지고 나서 투자는 나중에 누구한테 해요? 자기 아이 낳으면 애한테 할 거잖아요. 그렇게 서로 다 달라요. 그러니 사람에 대한 투자야말로 땅이나 부동산이나 주식투자 이런 것보다 훨씬 성공 확률이 높아요. 그래서 작은 이익을 너무따지지 마세요.nbsp질문자 보다 더 직급이 높은 사람이 질문자를 이뻐하고 일을 시키는 이런 것은 투자 가치가 굉장히 높은 거예요. 바보가 아닌 이상 이런 투자처를 꼭 잡아야지요. 그런데 이런 것은 너무단기효과를 생각하면 실망을 합니다. 투자했다가 그 사람이 아무런 보상을 안해준다고 ‘속았네’ 하지 말고 다음 생을 생각하세요. 아시겠어요? ‘이 생에 나를 이렇게 많이 부려 먹으니깐 다음 생에는 내가 타는 말이 되든지 소가 되든지 할거다’ 하고 크게 생각하고요. nbspnbspnbsp이렇게 생각하세요. 첫째, 주어지는 일은 기꺼이 따지지 말고 해줘라. 그런 공덕을 쌓아야 다음에 아기를 낳아도 보살의 마음으로 아기를 보살필 수 있고 아기가 보살 같은 사람이 되어요. 그러니 그 사람을 수행의 방편으로 삼으세요. 두번째, 부탁하는 일을 안해줘도 괜찮다. 그것으로 화를 내고 짜증을 내고 싸우면 질문자가 아이를 가지면 아이한테 굉장히 좋지 않아요. 이해 관계를 따지는 인간한테 태어나는 아이가 훌륭한 아이가 태어날 수 없어요. 너무 따지지도 말고 스트레스도 받지 마세요. 안해줘도 되요. 그런데 안해줄 수 없다면 자기가 자기의 아집과 자존심을 버려야 해요. 똑똑하다는 것을 버려야 해요. 자꾸 틀리게 해주고 늦게 해주고 나면 틀림없이 자기가 그 상사에게 이미지가 나빠지겠지요. ‘저 사람은 일도 못하고 약속도 안 지킨다’ 그런 소리 들으면 어때요? 그런 소리를 듣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되요. 그래서 해주기 싫으면 안해주면 됩니다. 그런데 ‘안됩니다’ 이렇게 얘기하지 말고 항상 부드럽게 ‘예, nbsp알았어요’ 하고 비단같이 대답하는 거예요. 그리고 나서 ‘왜 안했니?’ 그러면 ‘아이고 제 실력이 안되네요. 과장님께서 저를 잘 봐주셨는데 제가 능력이 안되어 미안합니다. 과장님이 너무 잘 봐주셔서 그렇지 실제로는 제 수준이 안됩니다’ 그러면서 항상 좋게 얘기하면 되요. 아이디어를 좀 얻었어요? 느낀 소감을 한번 얘기해봐요.nbsp“순간 순간 올라오는 마음들이 많은데 다음 생을 위하여 참겠습니다.” nbspnbsp“참으면 독이 되요. nbsp참는 것은 선행이 아니예요. 참으면 내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어느 순간에 폭발하면 더 안 좋아요. nbsp참는 것보다는 아예 안하는 것이 나아요. 참는 것보다는 안 하는 것이 그 사람을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훨씬 좋아요. 참으면 더 미워져요. 참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예요. 숫제 그 사람한테 화를 내고 물건을 막 집어던지고 ‘내가 너 하수인이냐, 내가 너 비서냐’ 하고 싸우는 것이 더 낫지 참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예요. 나를 위해서도 그렇고요. 특히 질문자는 아기를 가질 것인데, 엄마가 참는다는 것은 굉장한 스트레스가 됩니다. 그러니까 참을 것이 없든지, 아니면 그 사람한테 거짓말 하라는 것이 아니라 나의 능력 없다는 것을 보여줘서 그 사람을 포기하게 하든지요. 그것은 비록 내게 손실을 가져온다 할지라도요.nbsp예를 들면 어느 것이 어려울까요? 막 틀리게 한다든지 시간을 늦게 한다든지 해서 ‘능력 없다, 성질 더럽다’ 이런 소리를 듣도록 하는 것이 쉬울까요? ‘일 잘한다’는 소리 듣기 위해서 밤 세워 일해서 다 해주는 것이 쉬울까요? 밤샘해서 일해주는 것이 더 쉬워요. 나쁘게 보여서 그 사람을 고치게 하는 것을 역행이라고 해요. 역행은 자기를 굉장히 나쁘게 만들어서 다른 사람을 고치는 것이예요. 역행은 우리에게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자기도 역행을 한번 해보든지요? 자기가 자꾸 틀리고, 신용이 없어서 번역할 줄 모른다는 소리를 들으면 되요. 그런 소리 듣는다 하더라도 내 번역 실력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니 그런 소리 들어도 손해날 것은 아니잖아요. 그러니 이렇게 하는 방법이 있어요.nbspnbsp그리고 다 착실히 잘해서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 방법도 있어요. 착실하면 고생을 좀 해야해요. 고생을 많이 하는 것은 착한 소리 듣고 싶어서 그런 거예요. 그런데 나쁜 소리 듣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고생은 안 해도 되요. 그런데 자기는 고생도 안하고 나쁜 소리도 듣기 싫고 심보가 그렇네요. 그런 것을 욕심이라고 해요. 그러니깐 고생을 안 할려고 하면 나쁜 소리듣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되고, 좋은 소리 들을려면 고생을 좀 해야하고 노력을 해야 해요. 이것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해요. 돈은 빌리고 돈은 안 갚고 그런 길은 없어요. 빌렸으면 갚아야 하고, 갚기 싫으면 안 빌려야 하고요.”nbsp“감사합니다.”nbspnbsp직장 동료들도 함께 온 가운데 어려운 질문을 해준 질문자에게 청중들도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질문자도 다양한 비유를 들어가며 긴 시간 답변을 해준 스님께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nbspnbsp7시에 시작한 강연은 9명과 문답을 주고 받고 나니 10시가 다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자기 행복은 자기가 만들어가야 함을 강조하시면서 이렇게 마무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조금 마음의 여유를 갖고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세요. 제일 긍정적으로 보는 게 뭔지 알아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이고 살았네“ 하는 겁니다. 하루에 세 번만 해보세요. 그러면 스트레스가 싹 사라집니다. 살아있는 것만 해도 기뻐하는데 무슨 스트레스가 있겠어요? 기독교 신자에게도 이 마음이 가장 좋은 신앙심입니다. 살아있는 것은 다 하나님 덕이니까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저를 살아있게 해주셔서’ 이렇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이것도 해주고 저것도 해준다고 생각하면, 돈이 안벌려도 하나님 욕하고, 자기 뜻대로 안되면 ‘믿어도 소용없다’ 이렇게 늘 원망만 하잖아요.nbspnbspnbsp‘뭘 달라’ 하는 마음이 되면 원망하게 됩니다. 항상 주어진 것에 기뻐할 때 진짜 신앙이 됩니다. 죽어야 되는데 오늘 살았으니까 덤으로 사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오늘은 기쁜 마음으로 좋은 일을 좀 하는 거예요. 회사 가서 종업원들에게도 잘 해주고 가게에 손님들에게도 좀 잘해주고요. 왜? 살았다는 기념으로요. 그러면 사업도 결과적으로 잘 돼요. 수행을 하면 결과적으로 잘 된다는 얘기이지 기도하면 사업이 잘 된다는 마음은 욕심이예요. 그래서 항상 기쁘게 생각하고 사셔야 해요. 행복을 위해 노력하지 마시고 지금 주어진 것이 다 행복이예요. 살아 있는 것도 행복이고, 눈이 보이는 것도 행복이고, 걸어다니는 것도 행복이예요. 그렇게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할 때 행복해집니다. 외국에 와서 산다고 행복해지는 게 아니예요. 항상 자기 행복을 자기가 만들어가야 합니다.”nbsp긴 시간 동안의 문답 과정을 지켜보며 점점 마음이 가볍고 밝아진 청중들은 스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큰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nbspnbsp이어서 강연장 입구 로비에서 책사인회가 열렸습니다. 스님께 사인 한 줄을 받고자 많은 참석자들을 길게 줄을 섰습니다.nbspnbspnbsp사인회를 마치고 한 분이 찾아와 스님께서 하고 있는 북한인권사업을 돕고 싶다며 좋은벗들 후원금을 스님께 전하기도 했습니다.nbspnbsp이어서 자리를 이동해 강연장 곳곳에서 무대, 책판매, 영상, 질문자 마이크, 사회자, 안내 등의 소임을 맡아 수고해준 봉사자들이 모두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봉사자 한분 한분에게 한국에서 가져온 단주를 손목에 걸어주시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nbspnbspnbsp특히 강연 준비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신 홍권표님, 이동균님, 김지영님, 김희년님께서는 인생수업과 새로운 백년 책을 각각 선물해 주었습니다. nbspnbsp스님께서는 봉사자들에게 묘덕법사님과 마음나누기를 진솔하게 할 것을 권유하시고, 곧바로 숙소로 이동하셨습니다. 오늘 숙소는 김지영님이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내의 빈집을 대여해서 마련해 주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봉사자들과 마음나누기를 마치고 숙소로 찾아온 김지영님, 임양진님, 그리고 동남아 강연 총괄자 홍정혜님과 오늘 강연에 대한 평가 회의 겸 담소를 나누시고 내일 일정에 대해 의논한 후 오늘 일정을 모두 마치셨습니다. 그리고 한 두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신 후 새벽에는 원고 교정을 보셨습니다. nbspnbspnbsp봉사자들 대부분이 성당 다니시는 분들이 있어 마음나누기를 어떻게 할지 강연 총괄자인 김지영님은 걱정이 앞섰는데, 묘덕 법사님의 안내로 차분히 마음나누기가 진행되어 진솔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눌 수 있었습니다. 봉사자들 대부분이 직장 여성이 아닌 주부들이다 보니 실무 준비가 쉽지 않았고, 또 강연장에서 두 시간씩 떨어진 곳에서 사는 분들이고 아이들도 돌봐야 해서 강연 준비를 함께 하기가 쉽지 않은데 다들 흔쾌히 마음을 모아 주었습니다. nbspnbsp▲nbsp오늘 자카르타 강연 준비 실무를 맡아주신 김지영님과 nbsp임양진님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으로 99번째 자카르타 강연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자카르타에서 숙박을 하고 내일은 100번째 강연을 위해 싱가폴로 갑니다. 내일은 싱가폴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nbsp nbspnbspnbsp▼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2.03. 43,770 읽음 댓글 39개

2014.11.29 세계100회 강연(97) 호주 브리스번 Brisbane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97번째 강연이 호주 브리스번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nbspnbsp어제밤 스님께서 머무신 속소는nbsp시드니에 이어 올해 3월부터 멜버른에 이사 와 살면서 열린법회를 연 유영진님 댁입니다.nbsp멜버른을 떠나기 전, nbsp스님 일행을 공항에 배웅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두 부부가 유영진님 댁으로 찾아왔습니다.nbsp이번 멜버른 강연회 총괄팀장 이현숙님 부부와 열린법회 실무와 이번 강연회 내부를 담당했던 안진님 부부입니다.nbspnbspnbsp▲ nbsp멜버른 열린법회를 함께 하며 어제 강연의 내부 프로그램을 담당한 안진님 부부nbsp▲ 어제 멜버른 강연을 총괄해준 이현숙님 부부nbsp멜버른 열린법회는 2014년 3월에 시작된 열린법회인데도 자원활동가들의 활동이 활발하고 게다가 이번 강연회도 잘 치뤄서 스님께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스님께서는 감사 인사와 더불어 스님의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특히 유영진님은 ‘열혈청춘’ 책을 사인해 받으시고는 “더 열정적으로 움직이시겠다”고 환히 웃으며 좋아하셨습니다.nbsp▲ 올해 3월에 멜버른에 이사와 열린법회를 여신 유영진님nbspnbspnbsp브리스번에 도착하니 완벽한 여름 날씨에 아주 화창했습니다. 특히 열린법회 사람들이 함께 나와서 스님을 환영해준 것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공항에서는 이동성님과 박일님이 ‘환영’이라는 깜찍한 푯말을 들고 나와서 모두를 참 재미있게 했습니다.nbspnbsp▲ 환영 푯말을 들고 공항 마중을 나오신 두 거사님nbspnbsp공항에서 나와 바로 이동성님 댁으로 이동했는데, 가족들 모두가 스님께 삼배로 인사를 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nbspnbspnbsp식사와 원고 교정을 하신 후 바로 강연장이 있는 그리피스대학교 Griffith 내이단 캠퍼스 Nathan Campus에 도착했습니다.nbspnbsp강연 전, nbsp퀸스랜드와 브리스번 인근의 지역 인사들과 간단한 차담을 나누셨습니다. 모두들 스님께 “왜 이제서야 브리스번을 오셨냐?” 면서, 특히 골드코스트 한인회에서는 “스님께서 골드코스트도 방문해야 한다”고 강하게 어필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는 즉문즉설 강의에 대한 내용과 115회의 강의를 115개의 도시에서 115일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에 참석하신 많은 분들이 놀라워 했습니다.nbspnbspnbspnbsp차담에 함께한 지역 인사 분들은 연꽃선원 주지스님, 퀸스랜드 한인회, 골드코스트 한인회, 서림교회 담임목사님, 그리피스 대학 교수님입니다. nbsp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브리스번은 전체 면적 5,950㎢ 에 인구 수가 220만명으로, 그 중 한국 교민은 2만6천명 정도이며, 그 중 시민권자는 7,135명, 영주권자는 10,557명, 유학생이 3,130명이고, 워킹 홀리데이 등 일반 체류자들도 많아 규모가 매우 큰 교민 사회를 형성하고 있습니다.nbspnbsp브리스번 강연을 찾은 대중들은 이번 오세아니아 강연 중 가장 연령대가 낮고 젊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nbsp낮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nbsp400명의nbsp청중들아 참석했습니다. 집중도가 아주 높았던 열띤 강연이었고, 젊은이들이 많아서 더욱 활기가 느껴졌습니다. nbspnbsp즉문즉설에 앞서 먼저 스님께서는 항상 시드니만 가고 브리스번에는 안 왔다고 항의를 받았다고 하시면서 반가운 마음과 함께 이렇게 여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nbspnbsp“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이곳에 처음인데, 이렇게 열렬히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브리즈번에서 이런 행사가 있도록 준비해주신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바쁘신 중에서도 브리즈번 한인회 회장님, 부회장님, 골든코스트 한인회 회장님, 부회장님도 이렇게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세월호 가족들의 아픔을 치유하고자 몸부림쳤던 우리 목사님, 그리고 지정스님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nbsp저는 지금 교민들이 사는 세계 곳곳을 찾아가서 대화하고 있습니다. 유럽, 북미주, 중남미를 돌아서 이제 오세아니아 여기에 왔습니다. 앞으로 남은 일정은 동남아시아, 일본으로 해서 끝이 나게 됩니다.nbspnbsp오늘 여기에 와서 “브리즈번이 얼마나 좋은 도시인데 스님은 그걸 잘 모르고 항상 시드니만 왔다 가느냐”며 브리즈번을 홀대했다고 야단을 좀 맞았습니다. nbspnbsp그리고 “골든코스트가 얼마나 좋은 곳인데 보지도 않고 가세요?“ 하셔서, 제가 ”뭐가 좋아요? 해변은 nbsp여기저기 많잖아요“ 했더니,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 눈으로 보아야지 말로는 안 된다고 하시면서 꼭 오시라는 초청을 이미 받아 놓았습니다. 이렇게 인사 드리고요. nbsp자, 그럼 누구든지 얘기해보세요.”nbsp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총 12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nbspnbsp“짚신도 짝이 있다고 하는데 내게도 그런 날이 올까 싶습니다. 결혼하고 싶어요.” nbspnbsp“저는 자영업을 하는데, 사고가 나서 척추가 부러졌습니다. 어쨌든 의사가 걷지 못할 것이라고 했는데 걸었어요. 문제는 남자들이 자꾸만 다가와요. 난 좋은 친구로 지내고 싶었는데 친절한 것도 죄인가요?nbsp“과거를 생각하면 자주 공허해집니다. 하고 싶은데, 하지 못했던 것이 있어 그런 것 같습니다. 호주에 온 지 10개월 되었습니다.nbspnbsp“3년 전에 호주에 왔다가 여러가지 상처를 받아 한국으로 들어가 쉬다가 다시 여기 왔습니다. 꼭 여기서 이루어내겠다는 생각으로요.”nbspnbsp“한국은 유교적 수직 구조가 많은 해를 끼치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정책들을 보면 많은 사람들에게 그렇고 때로는 나에게도 그런 것 같아요.”nbspnbspnbsp“아들이 졸업하고 학교에서 강의를 하던 차, nbsp유명한 회사에 입사 시험을 봤는데 마지막 관문도 모두 통과해서 개인 서명만 하면 회사에 들어갈수 있는데 아들이 하지 않고 있습니다. 너무 너무 아까워서 지금 서로 신경전 중입니다.”nbspnbsp그리고 12세 어린이이가 스님께 물었습니다.nbsp“죽음이 두렵습니다. 죽은 다음에는 어디로 가는 걸까요?”nbsp“저는 통일운동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나 한국 사회에서는 통일에 관심이 없고 뜻이 있는 사람들도 움직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nbspnbsp“9월에 정토회의 깨달음의장 수련을 다녀와서 잘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행복에 유효기간이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됩니다. 큰 불행이 다가오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가장 큽니다.”nbsp“지난 4년간 집안에 어르신인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1년 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올해는 고모가 돌아가시고 그리고 아버지는 지금 암이 재발하셨습니다.”nbspnbsp“아들을 온 정성을 다해 키웠습니다. 최선을 다해 키웠지만, 하는 행동을 보면 화가 많이 납니다.”nbspnbsp이렇게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오늘은 이 중에서 아들이 스무살이 넘었지만 집에서 독립을 하지 nbsp않아서 고민이라는 아버지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문답 속에서 nbsp아이들을 어떻게 독립시킬 수 있는지 구체적인 지혜를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nbspnbspnbsp“저는 스님의 유튜브 즉문즉설 강연을 총 1015회까지 다 봤습니다. 스님의 모습을 직접 뵙게 되어서 너무 반갑습니다. 저는 스물다섯 살, 스물두 살의 아들을 둔 아버지이자 가장입니다. 아들 중 한 명은 대학을 마쳤고, 한 명은 대학에 다니고 있습니다. 첫째 아들이 올해 졸업을 했기 때문에 제가 ”돈을 벌기 시작하면 집세를 내라, 아니면 나가 살아라“ 농담은 아니지만 농담 섞어 얘기 했습니다. 스님 말씀을 듣고 그래야 되는 게 정상인 줄 알고 저도 그 전부터 꾸준히 얘기를 했는데 아들이 안 나갑니다. nbspnbsp지금은 여자친구가 생겨서 반은 왔다가 반은 나갔다가 하는데, 그러니까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고 집세도 안 내고 그러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스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애들이 나가고 나서 키를 바꿔놓는 것은 조금 그렇고요. 좋게 부드럽게 내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모르겠어요.nbsp“아들 문제는 조금 강하게 충격을 줘서 해결하는 방법이 있고, 시간을 조금 길게 갖고 해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조금 강하게 nbsp충격을 주어 빨리 해결하는 방법은 아이들한테 ”너희도 이제 성인이 됐으니까 생활비의 일부를 내라“ 얘기를 하고, ”한 달 우리 집 생활비가 총 2,000달러 나간다, 엄마 아빠가 그 중에 1,000달러를 내고, 너희들도 500달러씩 내라“고 하는 겁니다. 작은 아들이 수입이 적다면, 정부도 수입이 적으면 정부 보조도 있잖아요. ”가난하니까 엄마, 아빠가 200달러 보조해 줄 테니까 300달러 내라” 하면서 계약서를 딱 써 놓고 그렇게 하자고 얘기해보세요.nbspnbsp계약서에 서명을 해 놓고도 안 지키면, 아들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좀 특이한 아이디어를 내야 돼요. 그걸 가지고 싸우지 마시고요. 아이가 출근할 때, 퇴근할 때 집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면 효과가 있어요. nbspnbsp애가 아침에 일어나서 직장 나갈 때 창피를 줘야 하니까 대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또 저녁에 퇴근해서 오면 또 나가서 1인 시위를 하세요. 그리고 집에 플랜카드를 붙이세요. 아들이라고 쓰지 말고, OO과 XXX는nbsp나이가 OO살이라고 써놓고, 성년이 됐는데도 집에 살면서 집세도 안 낸다. 빨리 집세를 내라” 하세요. 이렇게 아버지가 재밌게 자꾸 하면 좀 자극이 돼요. 속도감 있게 진행하려면 아이디어를 자꾸 내서 이렇게 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nbsp그 다음에 두 번째 방법은, 부인이 이것에 대해 동의하실지는 모르겠는데, 일체 간섭을 안 하는 방법입니다. 간섭 안할 뿐만 아니라, 청소고 뭐고 일체 건드리지 말고, 부부 방만 치우고, 밥도 부부만 딱 해 먹으세요. “너희들 알아서 살아라. 집세를 안 낸다고 아버지가 너희를 고발할 수는 없고, 너희는 너희가 먹고 살아라. 우리는 우리가 먹고 살겠다” 하고 상관 안 하면 한 집에 살아도 독립되게 살 수 있어요.nbsp“열여덟살부터 간섭을 거의 안 했고요.”nbsp“잘 하셨어요.nbsp자기만 그랬어요? 부인도 그랬어요?”nbsp“아직 아내는 아들을 챙기지요”nbsp“그러면 생각을 해보세요. 세상에 방세도 안 내는데, 빨래도 해 주지, 밥도 해 주는데 왜 나가겠어요?” nbspnbsp“그렇게 해 보겠습니다.”nbsp“그런데 엄마는 자꾸 애들 옷도 빨아주고, 방 청소도 해주고 그럴 거 아니에요?”nbsp“그게 문제입니다.”nbsp“그러니까 부인과 합의를 해야 합니다. 내가 혼자 살면 내가 딱 하면 되는데, 부인도 자기 아들이니까 권리의 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부인에게 애들을 자립시키기 위해서는, 부모 자식 간에 우리가 애들을 쫓아내지는 못하지만, 대신 자기들이 알아서 살도록 방 청소든, 빨래든 일체 해주지 말자 고 얘기해보세요.“nbsp“방 청소는 열다섯, 열여덟살부터 손을 안 댔습니다. 그러면 가끔 자기들이 치우기도 하고요.”nbsp“잘 됐네요. 청소를 해야 하는 일요일에는 시간을 정해서 ”대청소 하는 날이다“ 하고 깨워서 ”너는 이거 해라, 너는 풀 깎아라“ 하면서 조금 귀찮게 해야 집을 나갈 거 아니에요? 불편해야 나가는데, 편안하면 나가기 어려워져요. 그런데 선생님이 그렇게 하고 계신다니까 금방 나갈 것 같습니다. 한 몇 년 놔두면 되겠어요. 너무 빨리 쫓아내려고 하지 말고 기다리는게 좋겠네요.”nbsp“좀 기다려볼까요?”nbsp“쫓아내는 것이 원칙인데, 강제로 쫓아내는 것 보다는 피켓시위하는 그런 방법도 있고, 안 그러면 한 3년 놔두세요. 애들이 미워서가 아니라 자립을 시키기 위해서, 부인과 상의해서 일체 생활의 간섭도 안 할 뿐만 아니라 도움도 주지 말자 이렇게 하는 방식으로 하면 큰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nbsp“예,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nbsp질문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와이프에게 심각한 문제가 있어요. 와이프에 대한 책임을 도대체 어디까지 가져야 되는지요?nbsp사실 결혼하면서 이렇게 오랫동안 살게 될 줄 몰랐어요. 결혼을 하게 될 때 선서 하지 않습니까, ‘머리가 파 뿌리 될 때까지 살겠습니다’ 선서 했는데 이렇게 까지 오래 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nbsp그리고 내가 해보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걸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이렇게 생각만 하다가 끝이 나는 건지요?“자기 머리는 이미 파 뿌리가 됐는데요. 윤리, 도덕을 떠나서 솔직하게 얘기하면 돼요. 성년과 성년이 약속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서로 합의해서 약속을 깨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식이 있으면 자식이 스무 살 때까지는 자녀를 위해서 자기 권리를 유보시켜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자식이 스무 살이 넘었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둘이 서로 얘기 해봐요. ”우리 이렇게 똑같은 사람하고만 살아야 되겠니? 너도 좋은 남자하고 살아 보고, 나도 좋은 여자하고 살아보고, 각각 따로 한 번 살아볼까?“ 물어보면 됩니다. 물어보고 동의가 되면 그렇게 하면 되고, 동의가 안 되면 계약을 파기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동의를 얻기 위해 조건을 더 좋게 제시해줘야죠. 재산을 다 준다던지요. nbspnbsp이렇게 합의를 해야 돼요. 항상 우리가 합의를 해서 약속을 했기 때문에 약속을 해지할 때도 합의를 해야 합니다. 한 쪽이 파기를 안 하려고 하면, 그 사람이 합의할 만한 조건을 제시해 줘야죠.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이렇게 재산을 주고 나면 합의를 깨는 게 나에게 더 손해라고 생각된다면 해약을 안 해야 합니다. 더 행복하기 위해서는 괜찮아요. 그런데 자기는 지금 부부 사이에 불만이 있는 것이 아니고, 자기가 뭘 하나 해 보고 싶은 건데 그걸 해 보려고 하니까 부인이 반대를 하는 거겠죠? 그럼 솔직하게 한 번 말해보세요. 젊은 여자랑 한 번 살아보고 싶은 거예요?” nbsp“전혀 아닙니다.”nbsp“그럼 뭔데요?”nbsp“법 공부를 한 번 해보고 싶어서요.”nbsp“지금 하고 있는 일을 그만 두고 공부를 하려고 해요? 아니면 일을 하면서 공부를 하려고 해요?”nbsp저는 그런 것에 대한 걱정 없이 공부만 하고 싶어요.nbsp알겠어요. 그럼 만약 제가 중이 된지가 40년이 넘었는데, 세상 사람 다 해보는 결혼 한 번 해보고 죽어야 하지 않겠냐고 하면서 자기한테 상담을 하면 자기는 뭐라고 하시겠어요? nbspnbsp“하지 말라고 하겠어요.”nbsp“환갑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환갑의 뜻이 인생은 nbsp60년을 돌면 끝난 거라는 겁니다.”nbsp“그런 것 같습니다.”nbsp“그러니까 자기는 이제 끝났어요. 죽어야 돼요. 죽어야 되는데 자기가 지금 요행이 안 죽었잖아요. 현대사회에 산 덕으로 죽을 걸 살았잖아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이제 끝났습니다. 그러면 죽을까요? 살아있는 것을 일부러 죽이는 것도 일이에요. 약 사러 가야 하고, 천장에 밧줄을 달아 매고 하려면 귀찮잖아요. 그러니까 살아있을 때에는 그냥 살고, 때가 돼서 죽을 때에도 산소호흡기를 달고 안 죽으려고 발버둥치지 말고, 죽을 때가 되면 기꺼이 죽어주고 살아있을 때에는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nbspnbspnbsp그럼 지금 60이 넘었을 때 어떤 생각을 해야 할까요? 아무것도 안하고 그만두고 놀아야 된다는 것이 아니라, ‘덤이다’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덤이기 때문에, 덤으로 주어진 오늘 하루, 아니면 이틀이 갈지 열흘을 갈지 10년이 갈지 그건 알 수가 없는데, 덤으로 사는 인생에 너무 설계가 복잡하면 안 돼요. 간단해야 합니다. ‘내일 죽어도 그만이다’ 하는 정도의 생각을 갖고 살아야 해요. 그래서 60이 넘으면 인생을 정리를 해야 합니다. 뭘 자꾸 벌이지 말고요.nbspnbsp덤이라고 한다고 무책임하게 사는 것이 아니에요. 열심히 살지만 내일 죽는다고 해서 ‘벌여놓은 일이 있는데 내가 죽으면 안 되지’ 하는 생각은 없어야 합니다. 그래서 자기는 무슨 10년 계획을 세워서 뭘 하려고 하면 안 되고, 덤으로 사는데 법률공부를 하고 싶다면 하셔도 됩니다. 그런데 자기가 80까지 살 계획을 세워놨는데 만약 3년 안에 죽는다면 실패한 것이 되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계획 세우시면 안 됩니다. 덤으로 사는 것이니까요.“nbsp“스님 말씀처럼 덤으로 산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해보고 싶었던 것이 있었는데요...”nbsp“부인하고 의논해서 하면 됩니다. ”여보, 나 이거 죽기 전에 한번 꼭 해보고 싶어. 나는 내 연금만 받아서 살게“ 라고 말하세요. 부인과 의논해서 하는 것은 뭘 해도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의논 없이 혼자 일방적으로 하는 것은 안 됩니다. 약속을 지켜야죠. 의논해서 하세요. 저는 찬성입니다. 그런데 부인과 의논 없이 하는 것은 안 돼요. 아이들과는 의논하지 않아도 됩니다.“nbsp“의논해도 감정적으로는 좋지 않습니다. 아내는 ”해봐“ 하는 식이에요”nbsp“그럼 해버리면 되죠. ”nbsp“감사합니다.”nbsp“정말 부부가 서로 사랑한다면, 상대가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하는 것이 정말 터무니없는 것이라면 말려야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한 번 해보도록 하는 것도 좋아요. 그리고 또 해보고 싶은 것을 인간이 어떻게 다 하고 삽니까? 그러니까 해보고 싶은 것도 상대가 반대하면 놓아야 돼요. 수행이라는 것은 욕심을 놓는 것이니까요. 부인하고 의논을 하고 부인이 동의를 안 하면 동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잘 하면 됩니다. 서비스를 잘 해서 동의를 얻으면 돼요.”nbspnbsp스님의 명쾌한 답변에 청중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집니다.nbsp마지막으로 강연을 마무리하며 스님께서는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큰 복임을 알아야 한다 하시면서 이렇게 닫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이렇게 해서 오늘 우리가 괴로운 얘기를 좀 했는데 그래도 재밌죠? 인생이란 것은 이렇게 재미있어요. 사는 것 그 자체가 재미예요. 산에 가봐요. 다람쥐가 재미있게 사는 것 같죠? 그런데 다람쥐는 자신이 재미있다는 생각을 안해요. 우리가 볼 때 재미있어 보이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재미있는 것은 인간이 갖는 특권입니다. 동물에게는 재미있다는 것이 없어요. 대신에 동물은 괴롭다는 것도 별로 없어요. 인간은 괴롭다는 점이 동물보다 못한 점이예요. 그래서 부처님은 즐거워라 이렇게 안 가르치셨어요. 괴롭지는 마라 라고 하셨습니다. 위대하지 않아도 좋으니 최소한 다름쥐는 되어라는 것입니다. 괴로움이 없는 상태가 바로 열반입니다. 이런 관점을 갖고 인생을 사셨으면 해요.nbspnbsp호주 온다고 행복해지는 게 아니예요. 장소 옮긴다고 행복해 질 것 같아요?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은 호주에 살면서도 힘들죠? 그러니 여기 온다고 행복해지는 게 아니잖아요. 인생은 지금 행복해야 돼요. 행복하기 위해서 노력하면 안되고 지금 행복해야 돼요. 눈으로 보는 것 이것만 해도 큰 복이예요. 말할 수 있는 것도 큰 복이예요. 삶이 그대로 복인 줄 알아야 돼요. 그런데 우리는 늘 복이 복인줄 모르고 복을 구하고 있잖아요. 학생은 공부하는 게 복이다 생각하시고요. 밥 먹고 공부만 해도 칭찬듣는 때는 학생 때 밖에 없어요. 이게 얼마나 큰 복인데요. 그러니 공부를 재미있게 하셔야 돼요. 일도 재미있게 하시고요. 결혼을 하셨으면 스님이 부러워할 정도로 재미있게 한번 살아보세요. 그렇게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nbspnbsp긴 시간 열강을 해주신 스님께 큰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스님께서는 2시간 50분 동안 강연을 해주셨습니다.nbsp낮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청중들의 집중도가 아주 높았던 열띤 강연이었고, 젊은이들이 많아서 더욱 활기가 느껴졌습니다.nbspnbsp강연 준비를 돕겠다고 브리스번 열린법회로 많은 분들이 자원봉사 신청을 하고 함께해 주었는데, 강연이 모두 끝나고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했습니다. 어떤 분은 사람들이 변하는 모습이 정말 신기했다 하면서 강연장에 들어올 때는 먼저 인사를 건내도 아는 척도 안 하던 사람들이 강연장을 나가면서는 표정이 바뀌고, 후원도 하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고 소감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nbsp또 한분은 브리스번의 행사에서 이렇게 많이 모인 적이 없다면서 대규모 한인행사에서도 200명 모이면 정말 많이 모인 것인데 그것의 2배가 모이다니... 하시며 놀라워 했습니다. nbspnbspnbsp강연을 마치고 행사장 곳곳에서 소임을 맡아 함께해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nbspnbspnbsp더욱이 정토회 공동체에서 실무자로 함께 일했던 박효진님과 그 남편이 함께 와서 열심히 봉사하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nbsp▲ 정토회에서 실무자로 일했었고, 지금은 호주 브리즈번에서 결혼해 살고 있는 박효진 부부nbspnbspnbsp강연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에 Mount Cootha 전망대에 올라가서 브리스번 전경을 보았습니다. 참 오밀조밀하고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nbspnbspnbsp스님은 이후 몸이 안 좋으셔서 오늘 숙소인 이동성님 댁으로 돌아오셔서 일찍 휴식을 취하셨습니다. 내일도 새벽 비행기로 브리즈번에서 시드니로 내려가게 됩니다. 내일은 시드니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2.01. 47,574 읽음 댓글 37개

2014.11.28 세계 100회강연(96) 호주 멜번 Melbourne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96번째 강연이 호주nbsp멜번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nbsp새벽 첫 비행기로 오클랜드 공항을 떠나려는데 어제 오클랜드 강연을 주관했던 남국정사의 동진스님께서 스님을 배웅하시려고 찾아 오셨습니다. 동진스님께서는 감사 인사와 더불어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의 남은 일정도 원만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전하시며 남국정사를 대표하여 정성을 담아 스님께 보시도 해주셨습니다. nbspnbsp▲nbsp오클랜드 공항까지 배웅을 나와 주신 남국정사 주지스님과 신도님들nbsp오스트레일리아는 연방국가로 6개의 주와 2개의 자치 테리토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계에서 6번째로 면적이 넓은 나라 입니다. 이는 한반도의 35배나 됩니다. 북쪽에는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 파푸아뉴기니, 북동쪽에는 솔로몬 제도와 바누아투, 뉴칼레도니아, 그리고 남동쪽에는 뉴질랜드가 있습니다. 국토 면적이 넓어 열대부터 온대까지 다양한 기후가 나타나며 국토의 60 이상이 연강수량 50㎜ 이하인 사막 지대이며 그 중 나머지 10만이 연강수량 100㎜ 정도인 반건조 기후를 띱니다. 대부분 온화한 온대 지역인 해안 지역에 주거지가 형성되는데, 해안 도시들은 여름에 덥지 않고 겨울에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거의 없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많이 거론되는 곳입니다. 인구는 2,368만만명이며 인구의 민족적 분포도는 대체로 92가 유럽민족계로 추산되며 아시안 민족 계열은 약 12, 원주민 및 기타는 약 2로 추산됩니다. 한국 교민 수는 15만명으로 전체 호주 인구의 0.3 정도이고 유학생과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참여자가1015로 교포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nbspnbsp▲ 멜번 Melbourne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nbsp멜번은 호주 대륙의 남동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륙에서는 최남단에 위치한 빅토리아의 주도입니다. 인구는 417만명에 달하는 곳입니다.nbspnbsp멜번nbsp강연회를 준비하는 팀들이 일찍부터 공항에 나와 스님 일행을 마중해 주셨습니다. 공항에서 곧바로nbsp멜번nbsp열린법회를 진행하는 유영진 보살님 댁으로 향했습니다.nbsp멜번nbsp열린법회 회원들도 모두 자리해 다함께 삼배로 스님께 인사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회원들과 잠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지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어서 주nbsp멜번nbsp대사관 정성섭 총영사님과의 오찬에 참석하여 환담을 가졌습니다.nbsp▲nbsp주nbsp멜번nbsp한국대사관 정성섭 총영사님nbsp이 후 잠시 멜린 열린법회 장소에 머무르며 휴식을 하시고, 오후 6시에 오늘 강연이 있는 The Holy Family Chuch 성가정 교회로 향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오늘 강연장, The Holy Family Catholic Church 한인성당nbsp도착하시자 마자 본교구 신부님이 스님을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신부님은 필리핀 출신인 분이신데, 신부님의 친근한 외모에 “한국인 같다”고 하시며 “이렇게 행사를 치룰 수 있게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스님을 반갑게 맞이해주신 신부님nbsp이 후 지역 인사들과의 강연 전 차담에서는nbsp멜번nbsp한인성당의 담당 신부님, 사목회장님과 멜번 총영사님과 한인회 회장님이 함께하여 환담을 나누셨습니다. 그런 후 강연장으로 향했습니다.nbspnbspnbsp▲nbsp신부님, 사목회장님 , 총영사님 등 지역 인사 분들과의 차담nbsp300여명의 대중이 참석할 것을 기대했는데 강연 한 시간 전부터 인원을 초과해 의자를 더 마련하느라 분주했습니다. 결국 총 참여인원은 480여명이 되어 자리에 앉지 못하는 사람도 많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모두들 강연이 끝날 때까지 움직이지도 않고 뜨거운 열기로 스님의 강연에 집중했습니다.nbspnbspnbsp▲nbsp강연장을 가득 메운 480여명의 청중들nbsp환영 영상과 소개 영상이 끝나고, 멜번 교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스님께서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먼저 스님께서는 “즉문즉설은 살아가면서 겪는 고뇌와 의문에 대해 대화를 하는 자립니다. 어떤 주제든 상관 없습니다” 라고 하시면서 즉문즉설의 취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신 후 청중들의 마음을 열게 하고 그런 후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nbspnbspnbspnbsp총 7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nbspnbsp“외국인 남편과 결혼한 7년차 주부입니다. 머리로는 잘 받아들여 지는데 가슴으로는 잘 받아들여지질 않습니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nbspnbsp“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지혜로운 선택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요?”nbspnbsp“행복하기 위해 버려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nbspnbspnbspnbsp“아는 분이 강하게 교회를 가라고 권유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별로 가고 싶지 않는데 어떡하죠?”nbspnbsp“34세의 여성입니다. 결혼하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내게 눈이 높다고 하는데 사실은 타이밍이 문제인 것 같아요.”nbspnbspnbsp“단멸론에 대해 궁금합니다”nbspnbsp이렇게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정성껏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악착같이 경쟁하며 살다가 스님 법문을 듣고 나누는 삶을 살고 싶은데 잘 되지 않는다는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욕심을 내려놓는 것도 욕심을 내어서 하면 안된다는 소중한 깨우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nbspnbspnbsp“스님, 저는 스님을 7월부터 유튜브를 통해서 뵀습니다.”nbsp“7월부터요? 얼마 안 됐네요?”nbsp“얼마 안 됐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스님의 열렬한 팬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저는 여러 사람들한테 스님을 제 스승이라고 말하면서, 스님께서 가르치시는 말씀을 따르려고 노력합니다.”nbsp“곧 원수 되겠네요.” nbsp“그렇죠. 될 지 안 될지는 두고 봐야 되겠죠.”nbsp“될 가능성이 높다고요. 왜냐하면, 좋아하는 마음이 강하면 원수 될 확률이 높다는 말입니다. 꼭 원수가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조금 진정해야 돼요. 너무 열렬하면 안 됩니다.” nbspnbsp“그건 저도 마음으로 느끼고 있었습니다. 스님을 너무 신격화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도 하고 있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는 호주에서 12년을 살면서, 그리고 그 전에도 외국인과 살면서 산전수전, 그리고 오늘에서야 공중전이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제가 보기에 항상 상대적으로 가난하고 항상 상대적으로 부족해서 열등감도 많았고, 질투도 많았고, 분노도 많았고, 남을 미워해서 저주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스님을 뵈면서 ‘아, 인생 정말 잘못 살았구나’ 했습니다. 저는 부자는 아니지만 이제는 밥은 먹을 수 있거든요. 이제부터는 잘 살고 싶습니다. 그런데 여태껏 너무나 호주생활에서 외국인들과 경쟁을 하며 공부를 했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남이 죽지 않으면 제가 그 자리를 뺏을 수 없다는 생각에 굉장히 죄를 많이 지었고, 받으면 받을수록 더 받고 싶은 욕심에 견딜 수가 없어요. 그런데 이제부터는 조금 주면서 살고 싶은데, 스님 말씀이 제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가슴으로는 아직도 움켜쥐고 싶고 ‘내가 이걸 어떻게 벌었는데, 넌 놀 때 난 잠 안자고 일해서 번 건데’ 하면서 주기가 참 아깝습니다. 좀 도와주십시오.”nbsp“좀 더 가지고 계세요. 벌 때도 너무 욕심을 내서 벌려고 하고, 줄 때도 또 너무 빨리 욕심내서 주려고 하는 거예요. 들어오고 나가는 것만 다르지 욕심내는 것은 똑같다는 것입니다. 밖에서 ‘돈을 많이 벌어야 겠다’, ‘출세해야겠다’ 욕심을 내는 사람은 그게 뜻대로 안 되면 인생에 허무함을 느끼고 ‘부처님 법 만나서 진짜 도를 깨쳐야지’ 하고 절에 들어와서 또 도를 빨리 얻어야 된다는 욕심을 부리거든요, 크게 깨치고 절에 들어온 것이 아니라 심리는 똑같고 대상만 돈에서 도로 ‘ㄴ’ 글자가 떨어졌을 뿐이에요. nbspnbspnbsp그러니까 심리는 같다는 것입니다. 돈을 악착같이 벌다가 이게 반성이 됐다고 해서 이걸 또 빨리 놓으려고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벌려고 악착같이 했던 것만 조금 내려놓고 편안하게 살면서, 있는 것을 빨리 주려고 하지 말고 천천히 조금씩 주세요. 줘버리면 또 허전해지면서 벌려는 욕심이 다시 생길 수 있으니까 그냥 두고 만족하면서 살다가, 주는 것은 천천히 조금씩 조금씩 줘도 괜찮아요. 한꺼번에 많이 주려고 하지 마시고요. 버는 속도만 조금 줄이고, 주는 것은 아직 놔두고 조금 씩 주면서 주는 연습을 자꾸 하면 돼요. 연습하는 방법은, 길거리에 거지한테라도 전에는 안 줬다면 한꺼번에 100달러씩 줘버리지 말고, 50센트를 주거나 30센트를 주는 연습을 하고, 전에는 절에 다녀도 돈이 아까워서 10달러 정도 냈다면 이제는 20달러 정도 내고 한꺼번에 많이 내려고 하지 마세요.nbspnbsp돈을 내는 것도 조금 천천히 내면서 항상 자기가 행복한 것을 가장 중요시해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진정을 하는 것이 가장 필요해요. 스님 법문을 듣고 스님이 너무 좋다고 전 재산을 다 갖다 줘버리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전 재산을 다 갖다 주는 것까지는 좋은데, 그 다음에 기대가 크니까 실망이 커지면서 ‘그 때 내가 미쳤다’고 하면서 갖다 준 것을 후회하게 돼요. 그러니까 마음을 진정시켜서 주는 것도 천천히 해야 합니다. 법문을 듣는 것도 크게 깨쳤다고 하더라도 좋아하는 마음을 진정하고, 보시도 진정을 해서 하세요. 7월부터면 아직 몇 달 안 됐잖아요. 지금 다 주겠다고 결정해 버리면 나중에 또 후회하게 돼요. 그러니까 큰 돈을 주고 싶더라도 3년 후에 줘요. nbspnbspnbsp항상 어떤 행위에 대해 후회를 안 해야 되거든요. 내가 좋더라도 거기에 대해 후회를 안 해야 되는데, 후회를 하게 되는 것은 너무 조급하기 때문입니다. 조금 진정을 하면서 정진을 해 나가고, 막 악착같이 하던 것을 이제 속도를 좀 줄이세요. 주는 것까지는 아직 서두르지 마시고요. 마음이 지금 좀 흥분되어 있잖아요. 흥분된 것이 편안하게 진정이 될 때 보시를 하더라도 하는 것이 좋겠다 싶습니다.”nbsp“그리고 스님, 한 가지만 더요. 저 기도문 하나만 주십시오.”nbsp“절을 하면서 ‘그동안에 너무 욕심내고 살았습니다. 욕심이 나를 해치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제는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하고 마음을 내어 보세요.”nbsp“감사합니다.”nbsp질문자의 흥분된 상태를 편안하게 해주는 스님의 답변에 ‘아하, 그렇구나’ 하며 마음이 밝아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3시간 10분 동안의 열정적인 강연을 마치면서 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틀에 묶여 있었던 사고를 풀어서 새로운 시대에 조응해가자고 말씀해 주시면서 이렇게 정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이제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옛날에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것이 지금은 다 가능하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세상을 보는 인식틀도 바뀌어야 합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세상이 혼란스럽다고 느끼는 것은, 세상이 혼란스러운 것이 아니라, 내가 10년 전, 30년 전, 100년 전에 갖고 있었던 인식의 틀로 지금의 세상을 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세상이 이해가 안 되니까 세상이 혼란스러워 보이는 것입니다. 세상은 계속 변해가는 것일 뿐, 더 혼란스럽거나 한 것이 아니에요. 내 인식의 틀이 과거의 것이기 때문에 지금의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코닥이나 후지가 최근 10년 만에 회사가 없어질 것이라는 것을 누가 상상이나 하셨어요? 이렇게 세계가 빠르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국제 정세도 그렇고요.nbspnbspnbspnbspnbsp옛날 같으면 다 외워서 시험치러 가야 되잖아요, 앞으로는 지식을 시험보는 것은 다 없어집니다, 어떤 문제를 딱 내놓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겠니?’ 해서 필요한 지식은 아이패드를 앞에 놓고 눌러서 뽑아 쓰면 돼요. 저 어릴 때에는 암산 대회, 주산 대회를 하고 그랬는데, 요즘 그런 게 어디 있어요? 그냥 전자계산기를 갖다 놓고 꾹꾹 눌러서 얼른 계산하잖아요. 옛날에는 수학을 잘 하려면 셈본을 잘 해야 되었잖아요. 그런데 지금 셈본이 뭐가 필요해요? 단추만 누르면 되는데요. 그동안 공부를 잘한다고 하는 것은 지식을 많이 아는 것이였지만 이제 지식은 필요 없어요. 아이패드에 검색만 하면 됩니다. 내가 그동안 소중히 여겼던 지식도 아주 쓸모가 없어지고, 내가 전에 쓸모없다고 했던 것이 쓸모있어질 수도 있어요.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지혜와 창조입니다. 즉, 어떤 것을 해결 할 능력입니다. 그런 쪽으로 시대가 바뀌어가고 있으니까 한국 사람들이 이 새로운 시대에 창조력을 발휘한다면 얼마나 좋겠어요?nbsp무조건 변화하라는 것이 아니라, 두 발은 현실에 딛고 있되, 사고는 멀리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열린 공간에서 살아야 해요. 무엇 때문에 남이 만들어 놓은 카테고리 안에서 갖혀서 삽니까? nbsp여기 이 물건을 보고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할 수 있죠? 예술가는 ‘이것은 누가 만들었지?’ 하고, 또 과학자는 ‘저것은 뭘로 만들었지?’하며 소재를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요, ‘저걸 뭘로 써먹지? 물컵으로 할까 커피잔으로 할까?’ 하는 실용주의자가 있고, ‘저건 어떻게 움직이지?’ 하고 원리를 연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걸 다 봐야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데 ‘이걸 누가 만들었지?’ 하나만 옳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주 묻는 게 “불교에서는 이 세상을 누가 창조했습니까?” 오직 이 한 생각밖에 생각할 줄 몰라요. 그것은 하나의 생각일 뿐입니다. ‘누가 만들었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어떻게 움직이지?’ 라고 생각 할 수도 있고, ‘뭘로 만들어졌지?’, ‘뭘로 써먹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 중 하나만 생각해요. 사고가 경직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딱 틀에 묶여있는데 이것을 풀어야 해요. 아이들이 내 말을 잘 들으면 내 만큼 밖에 성장을 못해요. 아이들이 내 말을 안 들어야 부처님도 될 수 있고 예수님도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과 예수님이 부모 말을 다 들었어요? 안 들었지요. 아이가 내 말을 안 들으면 ‘저게 부처가 되려고 그러나’ 하고 좋게 생각하세요. nbspnbspnbsp너무 갇힌 공간에서 자기의 좁은 소견과 경험을 가지고 세상을 재단하려고 하니까 세상이 이해가 안 되는 것입니다. 조금 넓은 생각을 하시기 바랍니다.nbspnbsp행복을 위해 노력하면 안 돼요. 지금 여러분들은 행복한 겁니다. 행복하려고 노력하다가 내일 죽어버리면 얼마나 불행해요? 오늘까지 행복을 만끽하고, 내일 죽으면 ‘아, 잘 살았다’ 이렇게 해야 합니다. 어디 간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라 지금 행복해야 합니다. 학생은 공부하는 것이 행복하고, 결혼한 사람은 결혼생활이 행복하고, 혼자 사는 사람은 혼자 사는 것이 행복하고, 이렇게 지금 행복한 줄 알아야 합니다. 알았죠? 감사합니다.”nbsp긴 시간 스님의 말씀을 경청한 청중들이 뜨거운 박수 갈채를 보내줍니다.nbspnbsp이후 책사인회를 하며 참석한 청중들과 눈을 맞추며 인사도 나누고 사인도 해주셨습니다. nbspTV나 유튜브로만 스님의 강연을 듣다가 이렇게 가까이서 스님의 얼굴을 뵈니 다들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nbspnbspnbsp그리고 곳곳에서 소임을 맡아서 행사를 준비해준 봉사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봉사자들은 400개가 넘는 의자들을 깨끗이 치우고 강연장을 원래 대로 청소까지 하면서 늦은 시간까지 많은 수고를 해주었습니다.nbspnbspnbsp스님께서는 nbsp한명 한명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nbspnbsp내일은 새벽 6시30분에 호주 브리즈번으로 이동하는 일정이라 새벽 4시에 숙소에서 공항으로 출발하기로 하고, 스님께서는 늦은 시간까지 원고 교정 후 일과를 마치셨습니다.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96번째 호주 멜번 강연을 성황리에 모두 잘 마쳤습니다. 내일은 97번째 강연이 호주 브리스번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브리스번에서 또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30. 44,054 읽음 댓글 39개

2014.11.27 세계 100회 강연(95) 뉴질랜드 오크랜드 Auckland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95번째 강연이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날입니다. nbsp오늘부터 4일간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열리는 4회의 강연은 시드니 정토회 강여경님이 현지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nbspnbsp뉴질랜드는 원주민인 마오리 언어 로 길고 흰 구름의 땅이라는 뜻인 아오테아로아라고 불립니다. 남태평양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0km 떨어져 있고, 본토는 태즈먼해 Tasman Sea와 남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위치한 북섬과 남섬으로 이루어지며, 남쪽으로 스튜어트섬·캠벨섬·오클랜드 제도, 동쪽의 채텀 제도 등 부속 도서와 북쪽으로 케르매덱·쿡 제도, 니우에섬, 라울섬, 토켈라우 제도, 남극 대륙에 있는 로스 속령 등도 포함됩니다. 오스트레일리아·미크로네시아·피지·통가 등 15개 국가와 함께 태평양제도포럼을 형성하고 있습니다.nbspnbsp▲ 뉴질랜드nbsp뉴질랜드의 면적은 27만㎢이고, 인구는 약 424만명이며, 민족적 배경은 유럽계, 마오리계, 아시아계, 폴리네시아인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한국 교민은 약 3만여명 정도 살고, 이는 뉴질랜드 내 아시안 인구 중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이며 전체 인구의 약 0.7를 차지하는 비율입니다.nbspnbsp뉴질랜드는 UN 세계인간개발지수 세계 5위, 부패인식지수 1위, 삶의 만족도 11위를 차지할 정도로 삶의 질이 높으며 청렴도와 준법, 질서의식이 높은 곳으로, 세계 최초로 여성참정권을 부여하고 2013년 동성 결혼을 허용한 진보적 성향의 국가이며, 평등주의, 인권, 개인 사생활 보호 등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나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nbspnbsp▲ 오클랜드nbsp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오클랜드는 북섬 북단에 자리 잡고 있고, 인구는 122만명의 뉴질랜드 최대 도시로, 전체 인구의 30 이상이 오클랜드에 거주하고 있다. 오클랜드의 마오리 이름은 T257makimakaurau 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예로부터 많은 부족이 탐내며 서로 침략했던 지역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1865년까지 뉴질랜드의 수도였고, 현재도 상공업의 중심지입니다.nbsp뉴질랜드에서는 강연이 처음이고 특히 이번 세계 100회 강연 중에 불교 단체가 주관을 맡아준 곳으로는 유일한 곳입니다. 오클랜드의 한국절인 남국정사에서 모든 실무와 전체 운영을 해 주셨습니다. nbsp여기에 시드니 정토회에서 실무 지원을 하기 위해 정은지 총무님과 강여경님이 합류했습니다. 먼 칠레 산티아고에서 14시간 비행을 하고 오시는 법륜스님을 환영하기 위해 남국정사 신도님들은 새벽 4시에 꽃다발까지 준비해 공항 마중을 나와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은 남국정사 신도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후, 남국정사에 대한 소개와 함께, 뉴질랜드의 현황과 교민 사회에 대해 잠시 관심있게 담소를 나눈 후 긴 비행의 여독을 풀기 위해 오전에는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nbspnbsp그리고 12시에 이번 행사를 주관해주신 남국정사의 주지스님이신 동진스님께서 스님을 초청하셔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오클랜드 북부지역 Kumeu에 자리한 남국정사를 방문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신도님들께서 손수 준비하신 정성스런 다과와 정통사찰공양에 모두 놀라움과 감사의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nbspnbsp식사를 준비해 주신 보현심 보살님이 스님께 인사드리며 “스님께서 몸이 편찮으시다는 소식을 듣고 공양 준비에 고민이 많았다”고 이야기 하자, 스님께서는 “유럽에서는 많이 아팠는데 걱정해주셔서 고맙다”고 하시면서, “맛나게 먹어 잘 낫겠다”는 말씀과 함께 참 수고 많았다고 감사의 표현을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식사 이후에 남국정사의 터를 한바퀴 둘러 본 후 내년부터 법당 불사를 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보시도 하시고 정성껏 불사원만성취를 기도해 주셨습니다. 남국정사 방문 후에는 로즈 가든과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의 기념비 탑을 참배하시고 숙소로 돌아오셨다가 nbsp오늘의 강연장인 QBE Stadium으로 향했습니다.nbspnbsp▲nbsp로즈 가든nbsp▲nbsp한국 전쟁 참전 용사들의 기념탑 참배nbsp▲nbsp운전을 지원해 주신 도언태 거사님, 청봉거사님, 황경호 전 신도회장님 외nbspnbspnbsp▲nbsp오후 6시에는 강연장 QBE Stadium에 도착해서 강연전 남국정사의 동진스님, 환희정사의 동인스님과 혜담스님, 원불교의 안정명 교무님과, 오클랜드한인회장, 민주평통회장, 영사관 및 여성회 등의 지역인사들과의 환담을 가졌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장, QBE Stadiumnbsp원래 300여명이 참석할 것을 예상했던 강연인데 참석 인원이 nbsp480여명이 넘게 와서 양해를 얻어 추가로 돗자리를 깔아 바닥에 앉았지만, 그래도 늦게 오는 분들은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3시간 내내 서서 강연을 들어야 하는 청중들이 많았는데, 모두들 스님의 강연에 흠뻑 집중된 모습이었습니다.nbspnbspnbspnbsp이번 강연을 주관해 주신 남국정사 주지 동진스님의 인사말에 이어 큰 박수와 함께 스님께서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먼저 스님께서는 세계 100강 중에서 처음으로 불교에서 강연 장소를 제공해주었다고 하시면서 남국정사 주지스님과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이렇게 많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뉴질랜드에는 처음 왔습니다. 여러분들 정말 좋은 곳에 사시네요. 이렇게 좋은 곳인줄 알았으면 제가 일찍 올 걸 그랬어요. nbspnbsp저는 강의를 많이 해서 그런지 기관지가 안 좋습니다. 그래서 공기가 굉장히 건강을 좌우해요. 여기 도착하니까 숨이 목구멍으로 술술 넘어가는 것 같아요. 술이 아니고 숨이요. nbspnbsp지금 세계 115개 도시를 115일간 다니고 있습니다. 아무리 멀어도 무조건 하루에 한강좌를 하고 있어요. 어제 칠레에서 출발해서 오늘 아침에 여기 도착했는데 14시간 걸렸어요. 그런데 하루가 없어져 버렸어요. 그러면 날짜에 맞춰서 매일 강의를 못하지 않느냐 하시는데, 그런 날이 생기면 그 전에 하루에 두 강을 합니다. 그렇게 해서 115일 동안 115강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교회에서도 준비하고 성당에서도 많이 준비해 주었는데, 불교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오늘 남국정사에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남국정사 주지 스님과 자원봉사자들에게 큰 박수를 부탁드립니다.”nbsp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총 10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nbspnbsp“눈물을 흘리고 싶은데 눈물이 메말랐는지 나오질 않아요. 가끔씩 울고 싶을 때가 있는데 감정이 메말랐는지 눈물이 나오지 않아요. 중학교 때부터 하고 싶은 일과 부모님이 원하는 일 사이에서 많이 갈등했습니다. 아버지께 말하고 싶은데 대화가 안 됩니다.nbsp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인생을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언제였습니까?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극복하셨나요? 미래가 불안하고 아득하게만 느껴집니다.nbspnbsp“기독교인이지만 항상 불교에 관심을 두었습니다. 부처님께 드리는 예불은 경배인가요? 아니면 깨우친 선각자에 대한 존경의 표시인가요? 의식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경배할 때 꼭 절을 해야하나요?”nbspnbspnbspnbspnbsp“물질적인 것 보다 정신적인 불법을 믿습니다. 저는 환생을 믿습니다. 스님께서는 윤회설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nbspnbsp“가정사에 대해 질문하고 싶어요. 평범한 가정주부 생활만 36년, 그동안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잘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말 못할 고민에 빠진 남편이 그 ‘고민’을 가족들이 알게 되자 갑자기 집을 나간지 5개월째가 되었습니다. 오늘 이 곳에 와 5개월만에 처음으로 대면했습니다. 오늘 nbsp강연이 ‘희망세상만들기’여서 나에게도 희망을 만들고 싶습니다. 남편을 받아드리고 싶어요.”nbspnbsp“유학생인데 혼자 있으면 극도로 불안하고 외롭습니다. 공부에도 집중이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지요?”nbspnbsp“요즘 한국뉴스를 보면 참 답답하고 가만히 있는 한국인들이 참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나는 울분에 넘쳐 뭐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한국 국민들은 가만히 있고 잠잠합니다. 한국 국민들의 사고가 요즘 어떤지요? 정말 답답합니다.”nbspnbspnbspnbsp“몸이 아프던 남편이 세상을 떠난지 이미 2년이 넘었습니다. 나머지 가족들은 모두 남편의 죽음을 90세 노모에게 차라리 숨기고 말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난 솔직히 이야기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요?”8232nbspnbsp“남편이 과거에 집을 잘 못 팔아 경제적으로 타격이 많았습니다. 문제는 몇 년 전 이야기를 아직까지 끌어안고 밤에도 잠을 못자고 끙끙 앓을 정도로 집착이 심합니다. 나약한 남편이 못나 보이고,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nbspnbsp이렇게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집안의 독자로서 결혼을 해야 하는 의무와 그렇지 않은 자신의 마음 사이에서 고민하는 한 청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nbspnbspnbspnbsp“저는 제 가치관과 의무 사이에서 고민이 많습니다. 제가 올해로 나이가 서른 nbsp둘입니다. 저한테는 누나 두명이 있어요, 제가 막내이고요. 작년에 노처녀인 저희 누나가 품절녀가 됨으로써 모든 포커스가 저한테 맞춰진 불편한 상황입니다. 이제 제가 나이도 있고 하니까 “장가 언제 가냐?” 하시는데, 저는 결혼에 대한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해봤어도 ‘굳이 해야 되나?’ 했었고, 2세에 대해서도 그렇고요. 저는 혼자 사는 것에 익숙해져 있고 그런 쪽으로는 생각을 안 하고 있는데, 집에서는 난리가 나신 거죠. 제가 독자이고 아버지도 독자이신데, 제가 장가를 안 가면 대가 끊기거든요. 그래서 제가 좋든 싫든 의무로써 결혼을 해야 한다고 하시는데, 고쳐보려고 노력했는데 안 고쳐지더라고요. ’결혼 싫다, 2세 생각 없다’ 하는 생각이 너무 센 듯해서 “저 결혼하면 이혼할 것 같습니다, 자신 없습니다“ 하고 아버지께 말씀드렸더니, “그래도 한 번은 해라, 한 번은 봐줄게. 그런데 안 한다고는 하지 마라“ 말씀하십니다. 제 의무를 생각하면 결혼을 해야 하지만 저는 그게 안 와닿습니다, 너무 힘들 것 같고요.”nbsp“첫째, 스무 살이 넘으면 스님이 되든지, 신부가 되든지, 혼자 살든 뭘 하든 자기 인생은 자기가 결정하는 거예요. 대신 부모님은 나에게 애정을 가지신 분이기 때문에 조언으로 받아들이되, 결정은 내가 하는 겁니다. 그러니 자기 인생이니까 자기 뜻대로 살면 돼요. 그 때 ”전 결혼 안 합니다. 아버지가 왜 간섭합니까?“ 하면 안 돼요. ”아버지 알겠습니다“ 해야 합니다. 그걸 바라는 마음은 부모의 심정이니까요. 그렇게 말하고 ”언제 가니?“ 하고 물으시면 ”네, 지금 찾고 있는 중입니다. 잘 없네요“ 하고 지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질문자는 여자에 대해 호기심이 별로 없어요?”nbsp“그건 아니고요.”nbsp“여기 어른들이 계시니까 말씀드립니다. 사람은 네 가지 성향이 있습니다. 남자인데 여자에게 호기심이 있는 사람, 여자인데 남자에게 호기심이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것을 이성애라고 해요. 그리고 남자인데 여자에게는 호기심이 없고 남자에게 호기심이 있고, 여자인데 여자에게 호기심이 있는 사람을 동성애라고 합니다. 남자에게도 호기심이 있고 여자에게도 호기심이 있는 것을 양성애라고 해요. 남자에게도 호기심이 없고 여자에게도 호기심이 없는 사람을 무성애자라고 합니다. 실제로 조사를 해봤더니 네 가지 종류가 나왔어요. 만약 이 중에 무성애자가 출가해서 스님이 되거나 신부가 되면 어떻겠어요? 끝내줍니다. nbspnbsp출가해서 30년간 도를 닦은 사람도 이성에 대해서 아직 집착을 잘 못 끊는데, 이 사람은 머리 깎자마자 벌거벗은 여성을 수도 없이 봐도 아무렇지도 않은 거예요. 그러나, 이런 걸 가지고 도라고 하면 안 맞겠죠.. 이런 사람이 승려나 신부가 되면 굉장히 좋은데, 이런 사람이 결혼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가정 파탄이 일어납니다. 여자가 남편한테 호기심을 보이는데 남편은 나무토막 같이 아무 관심이 없으면, 억지로 부부관계를 할 수는 있지만, 그것도 한 두 번이지, 자존심이 상하잖아요. 그러면 ‘ 혹시 딴 여자 있나’ 하고 의심하게 됩니다, 몸뚱이는 멀쩡하니까요.nbspnbspnbspnbspnbsp그렇기 때문이 우리는 사람을 잘 살펴야 합니다. 저는 수많은 사람을 상담하잖아요. 남자가 동성애자인데 억누르고 결혼을 해서 애를 둘까지 낳았는데 커밍아웃을 했어요. 그러니까 부모와 부인이 너무 힘들어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인간은 누구나 다 행복할 권리가 있다. 그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 의무보다 행복할 권리가 더 앞서니까, 이걸 서로 의논해라. 그래서 결혼을 그만두고 자기 길을 가게 하든지, 아니면 결혼은 유지하고 이런 성향은 인정하고 서로 이해하든지 그런 걸 우리가 알아야 하는데 자꾸 껍데기만 가지고 얘기를 하기가 쉽습니다.nbspnbsp그러니까 이 청년은 그런 케이스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본인이 ‘나는 결혼에 별 흥미가 없다’고 했으니, 그냥 그렇게 살아도 돼요. 결혼에 별 흥미 없는 사람을 결혼시켜서 1년 있다가 이혼을 하면, 아버지는 자기 아들이니까 “이혼을 하더라도 한 번 해봐라“ 하지만 남의 딸은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nbspnbsp결혼을 하려면 최소한도 자기 권리의 절반을 포기해야 합니다. 즉 상대방에게 맞춰야 된다는 말이에요. 100 포기하면 100 성공하고, 절반 포기하면 절반을 성공하고요. 결혼하려면 50 이상 좋을확률이 나와야 할 거 아니에요? 그런데 질문자는 자기 성향을 중요시하잖아요. 그러면 결혼하면 안 됩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은 자기가 결정하면 돼요. 지금 32세의 성인이니까요.nbspnbsp그러나 부모님의 그러한 마음에 대해 서로 이해해야 돼요. ‘아버님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 하고요. 그렇다고 그것이 내 가치를 버리라는 것은 아닙니다. 스무 살 이전에는 부모님이 나를 도와주는 훌륭한 분이셨지만, 스무 살을 넘어서면 때로는 부모가 최대의 장애 역할을 해요. 부처님이 출가할 때 부모님이 반대를 했을까요? 안 했을까요? 부모님 말을 들었으면 부처가 됐을까요? 못 됐겠죠. 예수님도 어머님이 얼마나 가슴 아프셨겠어요? 서른세살에 죽은 아들을 무릎 위에 앉힌 엄마의 심정이 어떠했겠어요? 한 번 상상해봐요. 우리는 예수님이 훌륭하다고 하지만 그 부모에게는 억장이 무너지는 일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자기의 길을 자기가 선택해서 가면 돼요. 그건 절대로 불효가 아닙니다 ‘부모님 말을 들어보니 일리가 있다‘ 하면 그렇게 하면 되고요. 그러나 ’부모님이 저렇게 원하시니 내가 소원 들어 드린다‘ 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하면 나중에 책임을 부모님한테 떠 넘기기 때문에 부모 자식 간에 원수가 돼요.”nbsp“감사합니다, 가슴이 뚫렸습니다.” nbsp근심 가득했던 청년의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청중들도 뜨거운 박수를 보내줍니다. 스님께서는 또 “이런 얘기 하면 부모님들은 제가 좀 밉죠? 애들한테 저런 얘기 한다고요. 그래서 저는 미움을 받을 각오를 하고 얘기를 합니다” 라고 하시면서 부모들의 심정도 함께 이야기해 주셨습니다.nbspnbsp“행복하기 위해서 노력하면 안돼요. 행복하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것은 지금 행복하지 않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지금 행복해야 돼요. 지금 40세이면 40이라서 좋고, 지금 50세이라면 50이라서 좋고, 결혼했으면 결혼해서 좋고, 남편이 죽었으면 혼자 있어서 좋아야 해요. 혼자 있으면 얼마나 좋은줄 알아요? 혼자 살아도 되고, 결혼 한번 더 해도 되고 얼마나 좋은 장점이예요? nbspnbsp같이 백년 해로하면 해로해서 좋고, 먼저 돌아가시면 먼저 돌아가셔서 좋습니다. 먼저 돌아가시면 ‘아이고, 여보. 그동안 행복했어요. 먼저 가세요. 내가 늙어서라도 혼자 좀 자유롭게 살아보라고 이렇게 먼저 가주셔서 감사합니다’ 요렇게 인사를 하면서 탁 놓아야 천도라고 말하는 겁니다. 놓아야 천도가 되지, 돈을 아무리 줘도 놓지 못 하면 천도가 안돼요. ‘안녕히 가세요’ 하고 웃으면서 놓아주어야 합니다.nbspnbsp뉴질랜드에 온다고 행복이 보장돼요? 안돼지요. 지역을 옮긴다고 행복이 보장된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한국에서는 뉴질랜드 가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해결 안되는 문제가 생기죠? nbsp그걸보면 천국 간다고 해결이 안돼요. 항상 지금 좋아야 합니다. 늙어도 좋아요. 눈이 침침해져서 보이지 않으니까 분별심이 안 생겨요. 다리가 잘 안 움직이니까 점잖게 걷게 되고요. 공부할 일이 있나, 아이 키울 일이 있나, 직장 다닐 일이 있나, 늙은 것보다 더 좋은 게 어디 있어요? 그래서 늙는 건 좋은 거예요. 늙은 사람이 젊은 사람을 흉내내려고 할 때 한탄이 생기는 겁니다. 늙음을 만끽할 수가 있어야 합니다.nbspnbsp지금 우리는 행복합니다. 지금 우리는 행복한데 여러분들이, 태산 같은 행복은 눈에 안 들어오고, 티끌 같은 불만을 갖고 죽니 사니 하는 거예요. 그러면 여러분들에게 지금 행복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하나님이 재앙을 주는 겁니다. 지금은 불행하니 어쩌니 하지만 병이 들거나 눈이 안보이거나 하면 ‘옛날이 좋았다’ 이렇게 되죠. 그래서 지금을 불행하게 여기는 사람은 재앙을 자초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항상 지금이 좋은 줄을 알아야 돼요. 설령 계단을 내려가다가 한쪽 다리가 부러졌다 하더라도 안 부러진 다리를 탁 잡고 ‘아이고,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래도 이 다리는 안 부러졌습니다’ 이런 정도로 이미 일어나버린 일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됩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기도하고 나오는데 다리가 왜 부러지노? 하나님이 없나?’ 요렇게 방정맞은 생각을 하잖아요. 그럴 때 ‘아이고, 오늘 교회 다녀왔더니 한쪽 다리는 안 부러졌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몸과 마음에서 굉장히 좋은 에너지가 나옵니다. 그래서 아침에 눈 뜰 때 세 번 소리쳐 보세요. 한번 따라해 보세요.nbspnbsp“아이고, 오늘도 살았네”nbspnbsp기분 좋아요? 안 좋아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렇게 세 번 외치면 굉장히 좋은 에너지가 나와요.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야해요. 그러니까 여러분들 이렇게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nbsp청중들 모두 “오늘도 살았네” 따라 하면서 기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려 3시간 10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열정적인 강연을 해주신 스님께 뜨거운 박수를 다시 한번 보내주었습니다. nbspnbsp▲nbsp강연에 이어서 책 사인회가 열렸습니다.nbsp▲nbsp이후에는 자원활동을 해주신 봉사자들과 함께 마음나누기와 사진촬영도 했습니다.nbspnbspnbsp▲nbsp그리고 오늘 행사를 전체 총괄하신 수운 거사님께 감사인사와 사인한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또한, 이틀 동안 저희 일행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숙소를 제공해 주신 박정진 보살님께도 감사 인사와 사인한 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이후 행사를 주관하는데 애써 주신 남국정사 신도님들, 주지스님과 담소를 나누시고 숙소로 돌아오셨습니다. 내일은 새벽 6시30분에 호주 멜번으로 이동하는 일정이라 새벽 4시에 공항으로 출발하기로 하고, 원고 교정 후 일과를 마치셨습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95번째 뉴질랜드 오클랜드 강연을 성황리에 모두 잘 마쳤습니다. 내일은 96번째 강연이 호주 멜번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멜번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nbspnbsp▼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29. 39,047 읽음 댓글 45개

2014.11.25 세계 100회 강연(94) 칠레 산티아고 Santiago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94번째 강연이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날입니다. 중남미 대륙에서 총 6개 도시에서 강연이 열리는데 오늘은 그 마지막 강연입니다.nbsp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칠레는 면적이 756,950km² 이고 인구는 약 1,750만명 정도이며 이 중에서 한국 교민은 약 2,000여명 정도 살고 있는데 거의 대부분이 수도인 산티아고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인종은 메스티조 66, 백인계 29, 원주민 5 정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nbspnbsp칠레는 태평양과 남아메리카의 안데스 산맥 사이에 남북으로 긴 영토를 가진 나라로서 남북으로 영토의 길이가 가장 긴 국가이며, 서쪽 해안은 태평양으로 그 길이는 6,435km에 이릅니다. 북쪽에는 페루, 국토 최남단에는 드레이크 해협이 있으며, 특이한 국토 형태로 말미암아 매우 다양한 기후를 보이는데, 북쪽에는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인 아타카마 사막이 있고, 국토 중앙부에는 지중해성 기후를 보이며, 남쪽에는 눈이 많고 피오르, 빙하, 호수가 있는 서안 해양성 기후를 보입니다.nbspnbsp▲ 칠레nbsp16세기 스페인인이 오기 전부터 칠레 북부는 잉카 제국이 지배했으며, 토착 마푸체인들이 칠레 중앙부와 남부에 살고 있었습니다. 오늘날 칠레는 남아메리카에서 상당히 안정적이고 번영하는 국가로서, 1인당 국내총생산, 국가 경쟁력, 삶의 질, 정치적 안정, 세계화, 경제 자유, 낮은 수준의 부패, 극히 낮은 빈곤율 면에서 라틴 아메리카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현재 메르코수르의 협력 회원국으로 미국과 2004년 자유 무역 협정을 맺고 유럽 연합과도 협의가 진행되는 등 경제 활동이 남미에서 가장 활발합니다.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산티아고는 칠레의 수도로서 1541년에 처음으로 세워졌으며 중부 계곡에 위치해 있습니다. 산티아고 근교를 포함한 광역 산티아고의 인구는 약 천만명으로 남미 유수의 세계적인 도시입니다. 강수는 겨울에 집중되고 산티아고 시내에서도 눈이 내리기도 하며 주변의 산들은 풍부한 적설량을 자랑하는 남반구 최대의 스키 리조트가 있습니다. 상파울루와 부에노스아이레스와 더불어 남미 3대 경제 중심지 중 하나이며, ECLAC 같은 국제 기구도 산티아고에 본부를 두고 있습니다.nbspnbsp▲ 칠레 산티아고 전경nbspnbsp칠레 거주 교민들은 주로 산티아고 시내 파트로나토 지역에서 의류 및 잡화 소도매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무역, 인쇄, 자동차부품판매, 수산물가공, 제조업 분야에도 종사하면서 현지 사회 내에서 비교적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칠레는 대한민국과 가장 먼저 FTA를 체결한 국가이며, 아시아 국가로서는 대한민국과 가장 먼저 FTA협정을 맺었습니다. 2004년 4월 한칠레 FTA 발효 이후 건설, 건설 자재, 호텔, 학교 분야 등으로 신규 이민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고 한국기업의 진출이 늘어나면서 현재는 200여개의 기업이 진출해 있습니다.nbsp스님께서는 밤을 꼬박세우고 숙소에서 3시에 공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강연의 총괄을 맡아 주신 김란님과 강연 준비를 함께해 주신 김윤신 화가님, 그리고 한인성당의 류한성 사목회장님과 함께 짐을 싣고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여 세분께 다시한번 감사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신도회장님께는 성당을 강연 장소로 제공해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담아 보시하였습니다. 세분께 인사를 하고 출국 수속을 마치고 Gate로 들어왔습니다.nbspnbsp새벽 5시55분에 nbsp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공항을 출발하여 오전 8시10분에 칠레 산티아고 국제공항에 착륙하였습니다. 모든 수속을 마치고 공항 입구로 나오니 오늘 강연을 총괄해 주실 모다끄레아의 홍지언 사장님이 마중을 나와 계셨습니다. 칠레 산티아고 강연의 경우에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강연을 맡아주신 김란님이 홍지언 사장님을 소개해 주었고, 홍지언 사장님은 흔쾌히 강연을 준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칠레 한인회와 모다끄레아는 강연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 공항까지 마중을 나와주신 칠레 산티아고 강연 담당자 홍지언 사장님nbspnbsp모다끄레아 칠레 지사장을 맡고 있는 홍지언 사장님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오늘 강연이 열리는 칠레 한인회 사무실로 이동했습니다. 강연장에 도착하니 오늘 강연을 후원하고 준비하여 주신 칠레 한인회의 김지용 회장님, 이강우 부회장님, 신대호 총무님이 스님을 기다리고 있다가 반갑게 환영을 해주셨습니다. 강연에 필요한 사항 등을 점검하고 가지고 온 물품을 전달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세면을 하신 후 한인회 임원진과 잠시 환담을 나누었으며, 회장님, 부회장님, 총무님, 그리고 오늘 강연 준비를 총괄한 홍지언 사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인한 인생수업 책과 새로운 백년 책을 선물했습니다.nbspnbsp▲ 한인회로부터 선물로 받은 칠레의 구리로 만든 쟁반nbspnbsp칠레는 구리가 특산품이며 세계 1위의 구리 수출국인데, 한인회에서는 스님께서 칠레 산티아고를 방문해 주심을 환영하면서 칠레 구리로 만든 아름다운 쟁반을 스님께 선물했습니다. 스님께서도 감사히 받으시고 이분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어서 홍지언 사장님이 “이곳 칠레의 유지은 대사님과의 미팅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여 잠시 시내를 둘러 보고 대사관저로 이동했습니다. 산티아고 동북쪽에 위치하며 산티에고 시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산 크리스토발 언덕으로 이동하기로 했으나 오늘 파업을 하는 관계로 입장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대한민국 칠레 대사관 관저는 소박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관저에 도착하니 영사님께서 마중을 나와 기다리고 있었으며, 유지은 대사님과 홍석화 공사님도 스님께서 이곳에 오심을 진심으로 환영해주었습니다.nbspnbspnbsp▲ 유지은 주 칠레 대사님nbsp스님께서는 칠레 대사관 관저에서 1시간 정도 환담을 나누시면서 중남미 지역을 방문한 소감 등을 말씀하시기도 하고, 또 자연스레 우리민족의 비젼과 통일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누셨습니다. 특히 대사관의 여성 서기관님은 “불자이면서 스님의 팬”이라고 하시면서 칠레 대사관을 대표하여 칠레산 허브차 등을 준비했다고 하시면서 작은 선물을 주었습니다. 스님께서도 감사의 마음을 담아 유지은 대사님께는 사인한 새로운 백년 책을 홍석화 공사님께는 인생수업 책을 선물했습니다. 대사관에서는 스님의 책을 서로 돌려보시겠다고 하면서 다들 좋아 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 대사관 관계자 분들과 함께nbspnbsp이어 스님께서는 한인회 사무실과 한인들의 가게가 많은 다운타운 근처에 있는 한국식당 ‘한소반’으로 자리를 옮겨서 그곳에서 미리와 기다리고 있던 한인회 임원분들과 점심식사를 하시면서 환담을 나누셨습니다. 스님의 경주고등학교 후배라고 하신 골프협회 회장님도 계셔서 스님께서도 많이 반가워 하셨습니다. 식사 후에 한인회 사무실로 자리를 옮기기 전에 한국식당 한소반 앞에서 다들 스님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식사 후에 스님께서는 오늘 강연이 열리는 칠레 한인회 사무실로 돌아와 강연 전까지 1시간 정도 휴식을 가지셨습니다. 강연 전에 이곳 산티아고 원불교 유영수 교무님과 일행 분들이 오셔서 스님께 인사를 하였습니다. nbspnbspnbspnbsp▲ 원불교 식구들nbsp오늘 강연은 칠레 한인회 사무실에서 열렸습니다. 칠레 한인회 사무실이 있는 곳은 한인들이 운영을 주도하고 있는 브라질 다운타운 패션거리처럼 많은 패션 가게들이 즐비해 있고 동대문 상가처럼 옷 판매를 하고 있는데 거의 한인들이 점유하고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이 패션타운 내에 있는 건물의 4층에 칠레 한인회의 사무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건물의 1층에는 패션 상가들이 있었습니다.nbspnbspnbspnbsp▲ 한인들이 점유하고 있는 산티아고 패션상가. 상가 유리문에 스님의 강연 포스터가 눈에 띄었습니다.nbspnbsp스님께서 오늘밤 10시40분 비행기로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출발하시기 때문에 오늘 강연은 부득이하게 낮시간인 오후 3시로 잡았습니다. 오후 3시가 가까워오자 많은 분들이 한인회 사무실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nbsp2시 55분부터 사회자의 인사말과 함께 강연이 시작되자 환영 영상과 함께 내빈 소개가 있었습니다. 박세익 중남미 연합회장님, 이영우 골프협회 회장님, 이순덕, 김병남 전 한인회장님, 주하영 한인회 노인회장님, 원불교 유영수 교무님, 조영명 교무님등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이분들을 대표하여 오늘 강연을 후원하고 준비해주신 칠레 한인회의 김지용 회장님이 인사말씀을 해주셨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한국 교민들이 이곳 한인회 사무실에 이렇게 많이 모이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많이 와서 진심으로 기쁩니다. 바쁜 가운데 법륜 스님께서 이 곳 칠레까지 오셨는데 오늘 이 시간이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nbspnbsp시작부터 강연장은 먼곳에서 오신 스님을 환영해주는 분위기가 가득했습니다. 이어 스님 소개영상과 더불어 큰 박수와 함께 스님께서 연단에 오르셨습니다.nbspnbspnbsp오늘 칠레 산티아고 강연에는 125명이 참가했습니다. 먼저 스님께서는 낮 시간임에도 많은 분들이 와주셨음에 대해 감사 인사를 하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낮 시간인데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세요? 낮에 일하셔야 하는데 시간을 어중간하게 잡아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원래 저녁시간에 잡아야 하는데 제가 뉴질랜드에 가야 하는데, 내일 아침 비행기가 없고 오늘 저녁 10시 40분 비행기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잡았습니다.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래서30명 정도 오시면 많이 오시겠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의자가 부족하도록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뒤에 서 계셔서 불편하셔서 어떻게 합니까? 대신 저도 서 있겠습니다.nbspnbspnbspnbspnbsp오늘 이런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한인회 회장 및 임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특별히 참여해 주신 원불교 교무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말씀 드립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고 여러분들 귀한 시간 내서 오셨으니까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보죠. 누구든지 질문이나 고뇌가 있으면 마이크를 들고 얘기하시면 됩니다.”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총 7명이 질문을 했습니다. 첫번째 질문부터 다소 무겁게 시작하나 싶었지만 스님의 답변 속에서 웃음이 나오면서 가벼워지기 시작했고, 스님께서는 모든 질문자의 질문에 대해서 정성껏 답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답변이 끝날 때마다 시종일관 웃음이 넘치고 큰 박수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어제는 밤을 꼬박 세우고 비행기를 탔고 칠레에 도착한 후에도 대사님과의 미팅, 한인회 관계자들과의 미팅이 계속 되었기 때문에 강연이 1시간 30분을 넘어가니 스님의 목소리가 갈라지고 탁해졌습니다. 태평양, 아시아 지역으로 넘어가셔서 또 아프시면 어쩌나 약간 걱정이 되었습니다.nbspnbsp“이역만리까지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스님을 뵙게 되어서 영광스럽습니다. 45년생이고 카톨릭 신자입니다. 애들 아빠랑 6년 전에 사별했습니다. 먼저 간 애들 아빠가 원망스러웠습니다. 불교에서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어떤 인연이 있어서 애들 아빠와 짧은 세상을 살고 또 내 나라도 아닌 이역만리에서 남편을 먼저 죽게 한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주님과 남편이 원망스럽지만 제가 따라갈 용기가 없어서 지금 살아가고 있습니다.” nbspnbspnbsp질문자는 스님의 답변을 듣고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하며 밝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nbspnbsp“이민 온 지 38년이 되었고 이민 오자마자 교회에 나가기는 했는데 신앙적으로는 빙빙 겉돌고 있습니다. 무조건 믿으라고 하는 것이 가슴에 와 닿지 않습니다. 교회에서 집사 직분도 가지고 있는데 믿음이 안 생겨요. 스님께서는 제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요?”nbspnbspnbsp“한국에서 공부를 하다가 스트레스 때문에 건강 문제가 생겨서 친구 초대로 군복무 후에 여기에 왔습니다. 6개월이 지나고 나니 앞날에 대해 고민이 됩니다. 복학을 해야 하는지 스님의 좋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nbspnbspnbspnbsp“남편이 미워서 오랜 시간 동안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미워하는 마음을 다스려 왔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듯이 남편을 섬기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지내다 보니 편안해졌는데 요즘은 다시 불편해져서 섬기던 하늘을 뒤집어 엎어 버리고 싶습니다. 이 불편한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나요?”nbspnbspnbspnbsp“불교에서는 지은 인연에 따라서 인간계 축생계 지옥계 등으로 윤회한다고 들었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의 법칙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많은 종교가 세상에 존재하는데 신이라는 존재가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nbsp“칠레 동포입니다. 스님께서 희망세상만들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지구 끝 칠레까지 오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94번째로 칠레를 방문하셨는데 혹시 북한을 방문할 계획은 있는지요? 그리고 우리민족의 갈등에 대해서 스님의 소견을 듣고 싶습니다.”nbspnbspnbspnbsp이렇게 다양한 질문에 대해서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같이 일하던 젊은 직장동료가 일을 그만두어서 많이 슬프다는 한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질문자는 스님과 문답을 계속 주고 받으며 점점 자신의 무지를 깨우쳐 갔습니다. 그 모습에 잔잔한 감동이 있었습니다.nbspnbsp“오늘 1시에 같이 일하던 젊은이가 그만두고 갔는데, 제가 눈물이 멎지를 않습니다.”nbsp“일하던 젊은이가 한국 사람이에요? 이 나라 사람이에요?”nbsp“한국 사람이에요.”nbsp“왜 갔어요? 말 안하고 그냥 가버렸습니까?”nbsp“사장님하고 얘기를 하고 갔는데, 갈 때는 몰랐고 나중에 간 것을 알았어요. 그 친구가 일은 기가 막히게 하는데, 성질이 조금 있어요. 자기 성질을 못 이겨서 갔는지는 모르겠는데, 하나하나 해놓은 것들이 너무 눈에 밟히고, 제가 막 눈물을 감추기 위해서 이렇게 아픈 것은 제 평생에 처음입니다. 그런데 스님 말씀 들으면서, ‘아, 인연이 여기까지 밖에 없었구나’해서 많이 가라앉았습니다.”nbspnbspnbspnbsp“사람이 다 갖출 수가 없어요. 사람이 다 갖추려고 하는 것은 욕심이에요. 칼이 아주 날카로우면 부엌에서 일하기에 좋죠, 그런데 손을 베일 위험이 있어요. 그리고 잘못 쓰면 흉기가 되잖아요. 날카로운 것은 좋은데 흉기가 될 수 있어요. 항상 이런 면이 있습니다. 또 솜은 부드러워서 좋죠. 그런데 이 속에 강함이 없어요. 또 결혼해서 살아 보셔서 아실 거예요. 학교에 다닐 때 남자가 참 리더십도 있고 카리스마도 있어서 ‘아, 이 남자 좋다’ 해서 살아 보면 배우자 말을 절대 안 듣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하지요. 또 아버지가 너무 권위주의여서 남자친구 중에 친구처럼 얘기해주고 다정다감해서 결혼해놓고 보면 이 인간은 줏대가 하나도 없어요. 남자답지가 않아요.nbspnbsp그럼 이것이 문제일까요? 이것은 장점이고 이것은 단점일까요? 아니에요. 부드러워서 좋다고 솜을 선택해 놓고, 솜보고 자꾸 “왜 안 강하니?” 하고 따지고, 날카로워서 좋다고 칼을 선택해 놓고 “왜 부드럽지 않니?” 하고 따지는 것 자체가 우리의 욕심이라는 말입니다.nbspnbsp이 나라 사람을 고용해서 일하면 한국 사람만큼 똑똑하게 합니까? 안 합니까? 속 터지죠. 그런데 그게 좋은 거예요. 왜 그럴까요? 그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처럼 똑똑하면 여러분 밑에서 오래 있을까요? 안 있겠죠. 한 23년 일하고 딱 배워서 그대로 자기도 사업을 차릴 거예요. 한국 사람은 그렇게 하지요. 한국 사람들을 종업원으로 고용해 놓으면 종업원으로 3년 이상 있는 사람이 있어요? 없어요. 몇 년 딱 일하다가 업무를 다 파악하면 나와서 자기 가게를 차리지, 무엇 때문에 남 밑에서 일하겠어요. 그래서 여러분들은 한국 사람이 똑똑해서 데려와 놓고는, 나가서 가게를 차리면 배신당했다고 난리고, 여기 칠레 사람들은10년 간 붙어 있기는한데 속 터진다고 난리예요. nbspnbspnbspnbspnbsp그러니까 이게 그 사람 잘못이 아니고 나의 욕심입니다. 이 사람들은 조금 부족하니까 내 밑에 10년, 20년 붙어 있는 거예요. 이 사람들이 다 똑똑하면 여러분들이 여기에 이민 와서 설 자리가 없어요. 조금 부족하니까 여러분들이 지금 여기에 와서 사장 노릇을 하면서 사는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 사람들을 좋게 생각해야 합니다.nbspnbsp그리고 똑똑하면 항상 한 성질 합니다. 똑똑하면서 한 성질 안 하는 사람은 100명에 한 명도 안 돼요. 사람이 참 순둥이처럼 착한데 일머리가 똑똑한 경우는 거의 없어요. 그러니까 자기는 사장이 아니니까 자기와는 부딪칠 일이 없었죠. 일만 잘 해주면 되지요. 그런데 사장이 볼 때에는 똑똑하기는 한데 부딪힌단 말이에요.nbspnbsp내 입장에서는 ‘참 일을 잘한다‘ 그것만 보이니까 ‘참 좋다. 부엌칼이 참 음식 자르는 데 좋다’고 하지만, 날카로워서 손을 베이는 것 같이 한 성질 하면 사람 마음을 자꾸 다치게 하잖아요. 부딪치니까 자기 성질을 못 이기고 갔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너무 아쉬워 하지 마시고, 그런 것을 보면서 ‘아, 세상은 공평하구나’ 그런 것을 생각하셔야 합니다.nbspnbsp사람이 똑똑하기도 하고, 부드럽기도 하고, 착하기도 하고, 리더십도 있고 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런데 여러분은 남편이나 아내에게 전부 그런 걸 원해요. 부인에게는 정숙도 해야 하고, 밤에는 아주 야성적으로 섹시해야 하고, 밖에 나갈 때에는 우아해야 되고, 아이들을 키울 때에는 아이를 잘 키우는 현모양처가 되어야 하고, 부엌일도 잘해주길 원하죠. 그런 사람은 없어요. 그런데 우리는 그걸 다 욕심으로 원하니까 늘 상대가 부족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왜 너는 이것도 못하니?” 하고요. 여자들이 밖에 가서 장사도 잘 하고 사업도 잘하면 가정살림도 잘 해요? 못 해요? 못하죠. 그러면 살림 가지고 시비하면 안 돼요. 그건 남자라도 내가 해주던지 하고 “너는 밖에 가서 일해라” 이래야 합니다. 역할분담을 해야 해요.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한국 사람들 만병통치약 좋아합니다. 옛날에 시장에 가면 뱀이랑 갖다 놓고 막 설명하면서 “이것만 먹으면 만가지 병이 다 낫는다”고 하면 우르르 모여서 삽니다. 하나 먹고 다 낫는 그런 병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욕심 때문에 그게 눈에 확 들어오는 거예요.nbspnbsp이런 것을 생각하세요. 그 분은 그 분대로 애로가 있으셨고, 사장님은 사장님대로 애로가 있으셨을 거예요. 인연이 다해서 간 것입니다. 죽고도 사는데 다른 데 간 것을 가지고 슬퍼하면 죽은 사람은 어떻게 합니까? nbspnbspnbspnbspnbsp다른 사람들 얘기 들으면서 ‘그래, 남편 죽고 아내 죽고도 사는데, 자식도 아니고 직장에 같이 있다 헤어진 것인데 그것을 가지고 내가 이렇게 슬퍼하는 것을 보니 내가 집착이 강하구나’ 생각하셔야 해요. 집착을 조금 놓으셔야 합니다.”nbsp“네. 스님 말씀 고맙습니다.”nbspnbsp질문 할 때는 울먹이던 질문자가 스님의 답변을 듣고 나니 환하게 밝아져 있습니다. 감동의 순간입니다. 스님의 답변은 청중들 모두에게도 각자의 경험과 결합되어 소중한 일깨움을 줍니다. 마음이 가벼워진 청중들이 큰 박수 갈채를 보내줍니다.nbspnbsp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강연을 마무리하면서 오늘 이 자리가 중남미 6회 강연을 마무리하는 자리이다보니 지난 중남미 강연을 다니시며 느꼈던 소회를 함께 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칠레라고 했을 때, ‘우리나라와 FTA를 했다, 길쭉하고, 남미 중에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나라다’ 하고 생각했었는데, 와서 시내를 쭉 돌아보니까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일찍부터 여기 와서 살고 있었구나 했어요.nbspnbsp저는 문명사를 많이 연구합니다. 인류 문명이 어떻게 될까 연구를 많이 해요. 서구 문명의 중심이 미국으로 옮겨지고, 미국의 문명이 쇠락하면서 동아시아로 옮겨진다는 말이 있죠? 동아시아가 어떻게 하면 문명의 중심이 될 수 있을까요? 또 동아시아 다음에는 어디로 갈까요? 인도로 가겠죠. 또 베트남도 가보면 성장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명이 성장하기 위한 두 가지 요인이 있어요. 하나가 자기 정체성이 있어야 합니다. 필리핀은 자기 정체성이 부족해요. 베트남은 자기 정체성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북한처럼 정체성은 있는데 폐쇄적이면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정체성이 있고 개방적이어야 해요. 종교 중에도 천주교가 자기 정체성도 있고 개방적이잖아요. 개신교는 폐쇄적이어서 지금 이런 상태로는 오래 못 갑니다. 정체성을 가지고 개방적이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nbsp우리나라를 보면 남한은 정체성이 조금 부족한데 개방성은 있고, 북한은 정체성은 있는데 개방성이 없어요. 그래서 남북이 통일이 되어 정체성을 갖고 개방성을 가지면 굉장히 발전하고 창조적일 수 있어요. 남미는 발전은 하겠지만, 여기 와서 가만히 지켜보면서 며칠 동안 계속 사람들한테 물어보는데 이 나라 사람들이 정체성이 있는지, 즉 마야문명이나 잉카문명의 계승자로서의 인디오의 정체성과 서구 문명을 받아들인 스페니시나 포르투칼의 것이 융합되었잖아요. 물론 그 관계는 불행했지만요. 융합한 제3의 자기 정체성을 갖고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정체성을 갖고 있다면 남미가 세계 문명의 중심으로 갈 수 있는데, 이 정체성이 없다면 그냥 이 정도로 발전하고 그저 뒤따라 가다가 맙니다. 여러분들이 보기에 정체성이 있는 것 같아요?”nbsp“아닌 것 같아요” nbspnbsp“그래서 자원은 많고 인구는 적고 해서 아직은 더 발전할 가능성은 있는데, 문명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정체성이 있어야 창조성이 나오거든요.nbspnbsp그리고 문명의 중심에 서면 모든 게 잘 갖춰져서 빠르게 발전하지만, 한 번 정체되기 시작하면 해답이 안 나옵니다. 그래서 항상 이 문명이 변방,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안 되고, 이 문명이 충돌하는 변방에서 다음 문명이 일어나요. 그래서 이집트 문명의 변방인 에게해가 다음 문명이 되었고, 에게해의 변방인 그리스가 다음 문명이 되었고, 그리스의 변방인 로마가 다음 문명, 로마의 변방인 게르만 이하 즉 오늘날 서유럽이 다음 문명, 유럽의 변방인 미국이 다음 문명이 되었고, 미국의 변방인 아시아가 다음 문명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 중국, 한국, 대만 같은 동아시아가 다음 문명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있죠.nbspnbspnbspnbspnbsp그러면 인도는 어떨까요? 인도는 굉장히 혼란스러운 것 같지만 자기 정체성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그동안 폐쇄적이었지만 지금은 개방성을 갖습니다. 그러면 발전합니다. 베트남은 자기 정체성을 갖고 있는데 미국에 대해서도 굉장히 개방적입니다. 그리고 자기 정체성을 분명히 갖고 있습니다. 중국 밑에 붙어 있으면서도 조금도 중국에 굴복하지 않아요. 지금 대한민국은 그런 정체성이 조금 부족합니다. 그래서 지금 북한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군 통솔권 같은 것도 인수받으면 되는데 그걸 자꾸 남한테 맡겨 놓으려고 하잖아요. 그런 것부터 해서 딱 자기 정체성이 없고 조금 힘센 데에 붙으려는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자주성을 가지고 한미 동맹을 굳건히 해야 정체성이 있다고 볼 수 있어요. 남미에 와서 보니까 미국에 기는 안 죽던데, 그런 게 있어요?”nbspnbsp“예, 그런 게 있어요. 기는 안 죽어요.”nbspnbsp“저쪽 미국에서 비자 받는 걸 까다롭게 하니까, 여기서도 까다롭게 해버리고, 저기서 돈 받으니까 여기서도 돈 받아버리고 그러더라구요. 반미 감정 때문이 아니라, 자기 자존심은 있구나 하는 것을 느껴요. 그런데 그것보다 중요한 것이, 브라질은 조금 다른데 페루나 멕시코는 메스티소가 많잖아요, 그게 잘못하면 열등의식을 갖거나 배타적이 될 수 있는데, 과거의 침략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 어떻게 자기 정체성을 가질 거냐가 중요합니다. 한을 품어 버리면 완전히 미워하게 되고, 자기 정체성이 없으면 식민지 근성이 되거든요. 이 둘을 어떻게 조화를 이룰까 하는 것이 철학의 문제입니다. 여러분들은 철학, 사상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의 자녀들에게는 이게 큰 문제예요. 여러분들의 자녀들은 잘못하면 정체성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체성이라고 해서 무조건 한국에 데려가서 한국 사람을 만들면 안 돼요. 그냥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에 칠레의 개방성을 갖도록 자녀를 키우면 세계적인 인물이 될 수 있는데, 너무 정체성만 강조하면 폐쇄적으로 가고, 너무 개방성에만 중점을 두면 자기 정체성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는 수준이 될 수 있어요.nbspnbspnbspnbspnbsp이런 점들을 고려해보면 앞으로 우리가 잘하면 대한민국이 문명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종교도 여러 가지가 충돌하고 섞여있고, 동양과 서양이, 미국과 중국이, 신흥국과 과거의 강대국이 충돌하고, 남북이 충돌하고, 제도가 충돌합니다. 그래서 한국은 눈만 뜨면 새로운 사건이 벌어지잖아요. 잘못 하면 죽도 밥도 안 되지만, 잘 하면 굉장한 창조성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아이돌을 보세요. 한국의 대중예술분야가 지금 창조성을 발휘하기 시작했거든요. 여기서도 아이돌이 전혀 엉뚱하게 국위선양 하잖아요. 이런 것이 창조성입니다. 요즘 KPOP이나 대중예술 분야는 어디 미국 것을 본받아서 하는 것도 아니고, 완전히 과거의 것만 하는 것도 아니고요. 주몽 같이 옛날 것을 가지고 하는 연극을 보세요. 옛날을 소재로 현대인을 감안해 만들어서 동남아에 획기적인 바람을 일으키잖아요. 이런 것이 창조성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여기에서 답습만 하지 말고, 현지에서 얻을 수 있는 것과 우리의 장점을 살려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내야 성공합니다. 지금 이렇게 옷가게를 한다고 가만히 있으면 이 자리를 금방 중국 사람들이 매우고 밀려나게 됩니다. 이걸 고수하지 말고, 값싼 것은 중국으로 넘겨주고 변화를 주든지, 안 그러면 집단적으로 대응을 하든지 해서 새로운 변화를 가져와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금방 몰락하게 됩니다. 여러분들 코닥과 후지필름이 몰락하는 것을 보셨죠? 딱 10년 만에 회사가 없어져버렸죠. 그런 것처럼, 뉴욕에 한 번 가보세요. 맨하탄, 브로드웨이를 한국 사람이 다 잡고 있었는데 지금은 중국 사람이 싹 다 잡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국인들이 몰락한 것은 아니에요.nbspnbsp그러니까 쫓겨나면 안 되고, 우리가 한 발 딛고 넘겨줄 건 넘겨주고, 다음 단계로 가야 합니다. 이걸 항상 연구해야 됩니다. 연구를 머리 아프게 생각하면 안 돼요. 저도 불교만 딱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도 받아들이고, 다 받아들여서 이걸 융합해서 우리 인간의 삶에 어떻게 도움이 될까 연구합니다. 여러분들이 여기에 사는 것에 대해서 ‘나이 들면 한국에 가겠다’ 이런 생각만 하지 마시고, 가도 괜찮지만 뿌리 내리고 살아도 괜찮아요. 어차피 우리나라 사람이 전 세계로 나가고,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으로 들어와서 2030년이 있으면 인구의 10가 외국인이 됩니다. 그리고 지금 벌써 외국인과 결혼해서 낳은 자녀들이 군대에 1년에 1천 명씩 들어온다고 합니다. 34년이 지나면 1만 명이 된다고 해요.nbspnbspnbspnbspnbsp이제는 우리가 완전히 다른 시대에 접하게 되어 있어요. 혼란스럽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옛날의 사고를 조금 버리시고 변화의 시대에 놓여있다고 생각하세요. 긍정적으로 자기 삶을 생각하고 nbsp행복해야 합니다.nbspnbsp행복하기 위해서 노력하면 안 돼요. 그러다 죽어 버리면 억울해요. 지금 행복해야 합니다. 살아있는 것만 가지고도 행복해야 돼요. 그런 마음을 가지시고 조금 더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nbsp즐겁고 유쾌하고 즐거운 대화 속에 어느덧 2시간 15분이 흘렀습니다. 긴 시간 지혜로운 말씀을 해주신 스님께 청중들이 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 갈채를 보내줍니다.nbspnbspnbspnbspnbsp특히 인류 문명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말씀해 주신 부분을 들으면서는 통일의 비전과 희망이 느껴져서 가슴이 설레이기도 하였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참석한 많은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시며 인사를 나누셨습니다. 오늘 강연에서는 준비한 모든 책들이 판매되어버려서 책을 구입하지 못한 분들이 생겨 많이 미안하였습니다. 다들 스님과 사진을 찍고 싶어하였기 때문에 스님께서는 일일히 응하지는 못하시지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한 분은 “지금 관광중에 있는데 우연히 스님의 강연 소식을 듣고 강연에 참가했는데 정말 좋았다”고 하면서 무척 기뻐하였습니다. 그리고 한 분은 “유튜브로만 보다가 스님을 직접 이곳 칠레에서 뵈니 정말 더 좋았고, 질문을 하고 싶었는데 가족과 이웃들이 있어서 못했지만 오늘 위로도 많이 받았고 마음을 돌이키니 얼굴에 웃음도 되찾을 수 있었다”고 하면서 고마워 했습니다. 그리고 한 분은 “어렵겠지만 다음에도 스님께서 이곳을 다시 찾아주면 좋겠다”는 바램도 나누어 주었습니다.nbspnbsp뒷정리를 하면서 자원봉사를 한 분들에게도 소감을 물어보았습니다. 오늘 책판매를 담당했던 분은 “많은 분들이 한꺼번에 오니 조금 힘들었던 것도 있었지만 스님을 이곳에 모실 수 있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이고 즐거움이었다” 며 소감을 나누어주었습니다. 행사를 총괄한 홍지언님은 “한달 동안은 생업보다는 강연 준비에 전력을 투자했다” 고 하면서 “문의 전화 중에 평일 낮시간이라서 가게를 하는 분들이 참여하기가 힘들었다”며 아쉬운 마음을 나눠주었습니다.nbspnbspnbspnbsp▲ 강연 후 뒷정리를 하는 동안 스님께서는 유영수, 조영명 원불교 교무님 및 한인회장님, 골프협회 회장님과 잠시 환담을 나누셨습니다.nbspnbspnbspnbsp▲ 그리고 현재 칠레 한인회에서 한인회관 건물 마련을 위해서 모금운동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서 오늘 강연 후에 모인 보시금 500불을 김지용 한인회장님께 전액 전달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 주중 낮 강연이라 자원봉사자들도 강연 후 급히 일터로 돌아갔기 때문에 스님께서는 소수의 남아있던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였고,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감사의 마음을 표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 그리고 형제가 모두 경주고등학교 후배라고 하신 골프협회 이영우 회장님과 한인회 이강우 부회장님과 함께 산티아고 방문을 기념하여 사진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뒷정리를 모두 마치고 두 분의 원불교 교무님이 꼭 스님께 저녁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요청하여 스님께서는 남아있던 한인회 분들과 함께 한식당 한소반으로 자리를 옮겨 저녁식사를 하고 공항으로 출발하기로 하였습니다.nbspnbsp식사 후에 모두들 스님의 너무나 짧은 산티아고 방문을 아쉬워 하면서 다음에는 꼭 다시 한번 산티아고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을 하시면서 아쉬운 작별을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도 비행 일정으로 인하여 하룻밤 묵지도 못하고 바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것에 대해 미안해 하셨고, 이번에 한인회에서 수고를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관계자들께 인사를 하고 홍지언님과 함께 바로 산티아고 국제공항으로 출발하였습니다.nbspnbsp공항에서 스님의 팬이라면서 홍기언님의 친구 분이 급히 뛰어와서 행사장에서 구입한 책에 사인을 요청하여 잠시 사인을 해주셨습니다. 아내 허지윤님이 오늘 한국으로 간다고 배웅을 나왔는데 스님께서 공항에 있는 것을 알고 왔다고 하면서 아내가 스님의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많이 편안해졌으며 가족 모두가 스님의 팬이라고 했습니다. 허지윤님은 중국에 출장을 갔다가 12월말부터 1월말까지 한국에 머물게 된다고 하시면서 깨달음의 장과 정토회 수행에 관하여 질문해서 자세히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nbspnbsp공항에서 뉴질랜드 오클랜드행 비행기 수속을 하는데 아주 싼가격의 비행기표를 구매했기 때문에 수속하는데 약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스님의 짐을 오클랜드가 아닌 시드니에서 찾아야 해서 공항에서 다시 스님의 짐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셨습니다.nbspnbspnbspnbsp▲ 출국 수속까지 모두 마치고 Gate에 도착해서는 급히 보셔야 할 원고를 비행기 탑승 직전까지 보시고 수정하셨습니다.nbspnbsp그리고 11월 20일부터 중남미 강연에 합류하여 수고해 주신 뉴욕정토회의 김명호님과 9월24일 미주지역 보스턴 강연부터 오늘 칠레 산티아고 강연까지 아메리카 대륙에서 이루어진 총 65회의 강연에 함께 동행하여 행사를 총괄한 해외지부 김순영 사무국장과 함께 작별 인사를 하였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오늘 밤을 칠레에서 같이 보내지 못해 북미주와 중남미의 총 65회 강연을 마쳤음에도 제대로 자축도 하지 못하고 급히 뉴질랜드로 떠나게 되어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그동안 수고 많았다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시봉을 하고 계시는 최말순 보살님과 함께 밤 10시40분 비행기를 타고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출발하셨습니다. 이어서 1시간 뒤에 김명호님과 김순영 사무국장은 각각 미국 뉴욕과 워싱턴DC로 돌아갔습니다.nbspnbsp▲ 중남미 6개 도시 강연을 모두 마치고 뉴질랜드로 떠나시는 스님nbspnbsp스님께서는 13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뉴질랜드 오클랜드 현지 시간으로 11월27일 오전4시에 오클랜드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94번째 칠레 산티아고 강연도 모두 잘 마쳤습니다. 내일 26일은 시차로 인하여 강연 없이 하루를 건너뛰고 95번째 강연은 11월 27일에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립니다. 뉴질랜드 및 호주 강연은 그쪽 강연준비팀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nbspnbsp마지막으로 아메리카 대륙에서 이루어진 총 65회 강연에 스님과 함께 하면서 느낀 짧은 소감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nbspnbsp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봉사가 없었다면 세계 100회 강연이 이루어질 수 없었음을 가는 곳마다 절절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세계에 살고 있는 교민 분들이 스님의 유튜브 동영상, 팟캐스트, 카카오스토리, 희망편지를 통해 얼굴 한 번 보지 못했지만 스님의 법문으로 이미 한가족처럼 서로 공감하면서 가까워져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중남미 지역에서는 오로지 인테넷과 SNS로 소통하면서 아주 성공적으로 스님의 강연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헌신적으로 자원봉사를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nbspnbsp그리고 만나는 많은 분들이 “누가 이 말도 안되는 살인적인 스케쥴을 짰냐”고 하시며 특히 중남미에서는 “매일 매일 국가를 건너뛰는 이 일정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다”고 하시는데, 스님께서는 그 일정을 다 소화하시면서 가시는 곳곳에서 교민들의 마음도 어루만져 주시고, 지금 여기서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 하시면서 깨우침의 말씀을 주시고, 질문 하나 하나에 정성을 담아서 답변을 해주시니, 그 자체를 보는 것 만으로도 큰 감동이었습니다.nbspnbsp오클랜드를 시작으로 세계 100회 강연 중 태평양, 아시아 지역에서의 21회 강연이 11월27일부터 이어지는데 태평양, 아시아 지역에서 새롭게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 고민과 스님의 법문이 더욱더 다채롭게 펼쳐지길 기원합니다. 스님의 건강과 세계 100회 강연을 응원해 주세요.nbsp▼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28. 42,496 읽음 댓글 72개

2014.11.24 세계100회 강연(93)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nbsp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회 강연 중 93번째 강연이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nbsp아르헨티나는 남아메리카 대륙의 최남단부에 위치하며, 수도는 부에노스아이레스입니다. 동쪽의 대서양과 서쪽의 안데스 산맥 사이에 2,766,890 km²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남아메리카에서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넓으며,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큰 나라이며, 스페인어 사용 국가 중 가장 큰 나라입니다. 인구는 약 3,400만명 정도이고,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전체 교민 수는 약 2만명 정도이나 90정도가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백인 인구가 국가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나라로 유럽인 후손이 85, 메스티조 15이며 기타 인디언과 소수민족이 거주하고 있습니다.nbsp남북의 최장거리는 3,700㎞, 동서의 최대거리는 1,700㎞라는 넓은 국토의 서부를 안데스 산맥이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으며 조인빌 섬을 포함하여 남극의 일부도 아르헨티나의 영토이며, 남미에서 가장 높은 산인 아콩카과 산 역시 아르헨티나에 있습니다 .nbspnbsp▲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nbspnbsp부에노스아이레스는 아르헨티나의 수도이며 가장 큰 도시인데 남아메리카 동남부 라플라타 강의 하구에 자리한 항구 도시로서,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도시 중의 하나입니다. 약 1,300만명이 사는 지역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탱고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외곽 지역에서 탄생한 음악입니다. 고온 다습한 아열대 기후로 연평균 기온은 17.6 °C이며, 연중 비가 꾸준히 오며, 강풍이 보통 동반된다고 합니다.nbspnbsp이 곳에 한인은 약 2만명 정도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nbsp이민 사회는 46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1세대는 실향민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브라질과 마찬가지로 1.5세 2세들이 아르헨티나 사회에 배출되어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종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한인촌은 아베자네다 지역인데 한국의 동대문 시장, 남대문 시장 형식으로 거의 봉제, 의류도매상, 여성의류 쪽으로는 한국인들이 점유하고 있다고 합니다.nbsp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스님께서는 상파울로의 숙소에서 새벽 4시까지 짐을 싸고 업무를 보시다가 오전 7시에 숙소 앞에 있는 공원에서 산책을 하셨습니다. 오늘 밤 머문 숙소가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고 한인 상가가 있는 곳이라 스님을 알아보시고 인사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또한 숙소의 옆방에는 56시간이나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보살님이 스님 강연에 참가하였다가 머물고 계셨는데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숙소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음식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나니 이창석 진각사 신도회장님, 정석호 총무님, 숙소를 제공하여 주신 심성구님, 그리고 오늘 공항까지 운전해주실 이태환님이 오셨습니다. 스님과 함께 잠시 인사를 하고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 공항으로 출발 전 상파울루 강연에 도움주신 분들과 함께nbspnbsp모두들 스님께서 이곳까지 오심을 다시 한번 감사해 하셨고, 스님께서도 이렇게 잘 준비해주시고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9시에 상파울루 국제 공항으로 출발하였습니다.nbspnbsp▲ 상파울루 국제공항으로 가는 길. 극빈층이 살고 있는 지역이라고 합니다.nbspnbsp공항으로 가는 길에 숙소 옆에 한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패션 상가를 지났습니다. 한국인들이 거의 옷가게를 선점하여 있었고 화려하기가 이태리 밀라노처럼 아주 멋있었습니다. 한인들의 위력과 저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nbspnbsp▲ 브라질, 한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패션 상가 밀집 지역nbspnbsp그렇게 다운타운을 떠나 공항에 도착해 수속을 마치고 게이트로 들어가기에 앞서 이태환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스님께서는 선물로 사인한 새로운 백년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이태환님은 초등학교 때 브라질로 부모님과 함께 이민을 와서 이곳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사업을 하고 계신데 한국 역사와 이곳 브라질 역사에 잘 알고 있어서 브라질의 여러 문제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nbspnbsp▲ 공항까지 배웅을 해주신 이태환님nbsp이태환님과 인사를 하고 게이트로 들어오니 인터넷이 되어서 잠시 업무를 보고 11시 40분에 브라질 상파울루 국제공항을 출발하여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출발했습니다.nbspnbsp3시간의 비행 후에 오후 2시30분에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나 1시간 시차로 인해 현지 시간으로 1시 30분이 되었습니다. 입국 수속을 하고 짐을 찾아 공항 밖으로 도착하니 김윤신 화가 선생님, 오늘 자원봉사를 하는 김기완님, 그리고nbsp재외 한민족 여성 네트워크nbsp회원인 김윤정님과 이성미님이 마중을 나와 스님을 환영해 주었습니다. 비행기를 타는 과정에서 프린터기를 잃어버리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남미에서는 물건을 분실하면 찾기가 쉽지 않다고 하네요.nbspnbsp▲ 공항 마중을 나와주신 김윤신 화가님과 김기완님nbsp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강연은 김란님이 총괄을 맡아 행사 준비를 해주셨습니다. 김란님은 뉴저지법당 정토회 회원인 김명님의 언니입니다. 김명님이 “언니가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살고 있으니 도움을 요청해 보라”고 하여 연락을 드리게 되었는데, 김란님은 천주교 신자인데도 불구하고 흔쾌히 스님 강연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하여 재외 한민족 여성 네트워크 아르헨티나 지부에서 공동주관으로 하여 재 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 재 아르헨티나 한인회, 민주평통 남미서부협의회, 한국일보, 꼬르넷뉴스가 후원해 주셔서 오늘 아르헨티나 강연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nbspnbsp짐을 찾아 오늘 숙소인 김란님 댁에 도착하였습니다. 김란님은 현재 화가이면서 재외 한민족 여성 네트워크 아르헨티나 지부 회장님이십니다. 김란님 댁에 도착하니 김란님과 김정선님이 반갑게 스님께 인사를 하고 이곳 아르헨티나를 방문하심을 진심으로 환영해주었습니다. 김정선님과 김란님이 준비한 음식으로 늦은 점심식사를 하였는데 정갈한 한국 음식으로 아주 정성스럽게 차려주셨습니다. 식사 후 스님께서는 강연을 준비하고 숙소를 제공해 주신 김란 회장님을 비롯한 김윤신 화가 선생님, 그리고 식사 준비를 해주신 김정선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리고 같이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 점심 식사 후. 김윤신 화가님, 김란님, 김정선님nbspnbspnbsp식사를 마치고 나니 오후 3시 30분이 되었습니다. 연일 강행군을 하고 계신 스님은 잠시 휴식을 취하신 후 5시 15분에 강연장으로 출발했습니다. nbspnbsp▲ 오늘 강연장,nbsp천주교 재 아르헨티나 한국 순교 한인성당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곳은 천주교 재 아르헨티나 한국 순교 한인성당입니다. 참 멋진 건물이 었습니다. 강연장에 도착하니 자원봉사자들을 비롯하여 신부님, 대사님 등 관계자 분들이 반갑게 스님께 인사를 하였습니다.nbspnbsp▲ 환한 웃음으로 스님을 맞이해 주신 방의성 베드로 신부님nbspnbsp▲ 미리 강연장에 도착해 스님을 기다리고 계셨던 추종연 주 아르헨티나 대사님nbspnbsp그리고 방의성 베드로 신부님, 추종연 대사님, 전조영 공사님 뿐만 아니라 오늘 강연을 후원해주신 방종석 평통회장님, 이병환 한인회장님, 류한성, 김종수 두 분의 사목회장님이 모두 나오셔서 반갑게 인사를 하면서 스님께서 이곳에 방문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해주셨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강연장 안으로 들어와서 행사를 준비하고 계시는 자원봉사자들께 수고한다고 감사의 인사와 격려를 해주시고 옆에 마련된 대기실로 갔습니다. 대기실에서 대사님 이하 관계자들과 함게 잠시 대담을 나누시고,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사인한 새로운 백년 책과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리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 신부님, 대사님 일행 분들과 강연 전 환담을 나누고 있는 모습nbspnbspnbsp오후 5시50분 스님의 소개 영상이 나오고 사회자의 인사말과 함께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스님께서 방의성 베드로 신부님과 함께 손을 잡고 성당 안으로 걸어 들어오니 청중들이 모두 일어서서 기립 박수를 하고 환호하며 큰 박수로 스님을 환영해 주셨습니다. 스님께서 신부님, 대사님과 함께 입장하는 모습은 종교 간의 화합을 보여주는 감동스런 장면으로 다가왔습니다.nbspnbsp▲ 스님과 신부님이 함께 나란히 등장하는 감동적인 모습nbspnbsp사회자가 오늘 강연을 위해 도움주신 단체와 내빈을 소개해 주니 모두들 큰 박수로 보내주었는데 특히 방의성 베드로 신부님이 소개되자 모두들 큰 박수와 환호를 보내주었습니다. 이어서 모든 내빈들과 후원 단체를 대표하여 류한성 사목회장님의 환영 인사가 있었습니다.nbspnbsp▲ 인사말씀을 해주시는 류한성 사목회장님nbspnbspnbsp“오늘 연휴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오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 먼 곳까지 오신 법륜 스님을 위해서 큰 박수로 환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스님께서는 오늘 오후에도착해서 내일 새벽에 칠레로 출발하십니다. 이곳에서 열심히 살고 있지만, 해외에 계시는 교민들은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스님께서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도록 그리고 우리가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스님의 지혜의 보따리, 말씀들을 풀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nbspnbspnbsp사목회장님의 환영 인사가 끝나자 스님께서 큰 박수와 함께 연단에 오르셨습니다. 오늘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강연에는 약 450여명이 참가하여 높은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nbspnbsp▲ 중남미 강연 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인 450명이 참석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강연nbspnbsp아직 강연도 하지 않았는데 책 판매도 사전에 거의 다 되어서 준비해 온 책이 모자라게 되어버렸습니다. 먼저 스님께서는 연휴임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나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만나 뵙게 되서 반갑습니다. 저는 아르헨티나에는 처음입니다. 상파울루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우리 교민들이 많이 산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길이 멀어서 그런지, 오라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올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제가 제 발로 찾아왔어요. 아는 인연이 전혀 없어서 여러분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어떻게 만들까 하다가 성당에 연락을 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 신부님께서 기꺼이 승낙해주시고 후원해 주셔서 오늘의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또 사목회장님 이하 형제, 자매님들께서도 적극적으로 자원봉사를 해주셔서 감사말씀을 드립니다. 혹시 카톨릭 신자가 아니신 분들은 부에노스아이에스 한인성당 신부님과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박수 한번 부탁드립니다. nbspnbsp▲ 스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웃고 계신 신부님과 대사님nbspnbsp오늘은 연휴라 바쁘신데 참석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말씀 드리고요, 지금 대사님께서 부임하신 지 일주일도 채 안 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공사님, 한인회 회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말씀 드립니다. 또 행사를 준비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말씀 드립니다.nbspnbsp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무슨 메시지를 전하려고 세계를 돌아 다니냐고 물으시는데, 따로 전할 메시지는 없습니다. 그러면 전할 메시지가 없는데 왜 돌아 다니냐고 하세요.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정해진 길은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nbspnbsp다 행복하기 위해서 인생을 살아가는데, 실제로 살아 보면 내 뜻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까 고뇌가 생깁니다. 그래서 이런 고뇌를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가볍게 할 수 있을지 여러분과 대화해보고 싶고요.nbspnbspnbsp그리고 두 번째는 한 번도 아니고 두 번도 아니고 고뇌가 깊어지면 큰 의문이 생깁니다. ‘도대체 인생이 무엇인가’, ‘인생이 정해진 운명이라는 것이 있을까’ 이렇게 여러 가지 의문을 갖게 되는데, 이런 것을 어딘가에 물어볼 데가 별로 없어요. 물으면 ‘믿음이 부족하다’고 핀잔받기도 쉽고요. 그래서 오늘 이 자리는 그런 문제에 대해 아무런 제약 없이 개인 문제든, 사회 문제든, 종교 문제든, 과학의 문제든, 인간 문제든, 자연의 문제든 우리가 살아가면서 배우는 고뇌, 의문을 마음껏 얘기하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입니다. 그렇게 하면,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고뇌가 더 가벼워지고, 의문이 조금 풀리고, ‘문제가 별 거 아니구나‘ 하는 경지에 이른다든지 하는 현상이 생깁니다. 그래서 ’들어올 때보다 나갈 때가 조금 더 마음이 가볍다, 기쁘다‘ 하게 하려는 목표가 있다면 있을 수 있겠습니다.nbspnbsp다만, 강의가 제가 혼자 하는 강의가 아니라 여러분과 함께하는 대화의 모임이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주셔야 해요. 그러니까 솔직하게 얘기해주시는 게 좋아요. 그런데 솔직하게 얘기를 잘 안 합니다. 동네에 소문나니까요. 그래서 강의가 끝나고 나가면 저를 붙잡고 “스님, 한 개만 물어봐도 됩니까?”하세요. 저도 근무시간이 있잖아요. nbspnbspnbspnbsp드러내 놓으면 정답이 해결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런 것처럼 부부관계든, 부모자식의 문제이든, 세상 문제든 내놓고 보면 다 누구에게나 있는 일입니다. 움켜쥐고 있으면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고, 드러내 놓으면 사실은 별 일 아니에요. 그러니까 조금 더 편하게 얘기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꼭 고뇌의 문제가 아니라도 의문이 나는 것은 무엇이든지 물으셔도 돼요. 오늘은 평등한 위치에서 대화하는 자리니까 기죽지 마시고 뭐든지 하나하나 따지고 속이 시원할 때 까지 물으셔야 합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총 7명이 질문을 했습니다. 첫 질문부터 유쾌하고 빵빵 웃음이 터지면서 시종일관 유쾌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강연이 이루어졌습니다. 대화 중에 시종일관 웃음이 넘치고 답변이 끝날 때마다 큰 박수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대사님, 공사님, 평통회장님, 한인회장님, 사목회장님도 끝까지 함께 자리를 해주셨고, 청중들도 자리를 뜨는 분 없이 집중된 분위기 속에서 재미있고 즐거운 강연이 되었습니다.nbspnbsp“결혼한지 4년이 되었고 아기가 3살, 2살입니다.nbspnbsp남편은 아르헨티나 한국인 혼혈입니다. 남편이 고혈압이 있는데 야채도 먹지만 고기를 더 많이 먹습니다. 이 나라는 고기가 유명한데요. 남편이 건강을 위해서 고기를 적게 먹고 채식을 좀 더 하면 좋겠어요. 어떻게 하면 설득 할 수 있을까요?”nbspnbsp“남편이 다혈질입니다. 앞차가 운전을 잘못하면 남편이 거칠어지고 화를 내요, 그러면 옆에 앉은 저는 무섭고 기분도 나쁘고 그래요. 화를 내면 남편에게도 좋지 않을 것 같고, 애들이 뒤에 앉아있는데 욕하는 것을 그냥 두어도 되는 것인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nbspnbsp“천주교 신자인데 깨달음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깨달음은 불교의 교리를 이해하는 것이 깨달음인지 마음의 번뇌가 없어진 상태가 깨달음인지, 아니면 따로 다른 것이 있는지요?”nbsp“이민 온 지 40년이 되었고 아들이 3명 있습니다. 믿음이 상실되고 서로 못 믿는 사회에 살고 있는데 이런 사회에서 내 자신이 어떻게 행동을 해야하고 어떻게 믿음의 사회를 구축해 나갈 수 있을까요? 교회는 나가는데 믿음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nbspnbsp“성질머리를 죽이는 게 최고로 안 됩니다. 불쑥불쑥 올라올 때는 저도 감당이 안 되고 주위사람들도 힘들어 하고요. 사람들이 늦게 오면 카카오스토리 희망편지에 스님의 좋은 얘기가 많고 해서 조금 마음이 누구러지기도 하는데요. 어떻게 하면 성질머리를 고칠 수 있을런지요?”nbspnbsp“스님의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삼시 세끼 밥 먹고 애들 건강하고 큰 욕심 부리지 말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마음 편히 즐겁게 살자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좋고 싫고가 분명해서 좀 힘듭니다. 다른 사람의 나쁜 것들이 계속 보이고 매일 사람들과 부딪치는데,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면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nbsp“아이가 저를 많이 닮고 있습니다. 저를 안 닮았으면 하는데 저를 닮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런지요?”nbspnbspnbsp이렇게 다양한 질문에 대해서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2년 전 남편이 죽고 허전한 마음이 아직 많아서 큰아들 부부가 같이 살자는 제안을 받아들어야 할지 결정을 못하고 있어 고민이라는 여성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결혼한 자녀가 행복하게 살게 하기 위해서 부모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스님께서 많은 깨달음을 주셨습니다.nbspnbsp“만나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요즘 거의 유튜브에서 스님 말씀을 듣고 잠을 듭니다.”nbspnbsp“그럼 제 강의가 수면제인 거네요?”nbsp“거의 반수면제 입니다. 남편이 10년 전에 신장을 저에게 이식해 주었습니다. 그러다 남편이 중풍으로 쓰러져서 5년 동안 투병생활을 하다가 2년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실 때에는 아주 편안하게 돌아가시긴 했는데, 아직 남편이 돌아간 사실이 실감이 안 나고 마음이 아직 안정이 안 된 상태입니다. 저에게는 아들이 두명 있는데 한명은 결혼하고 작은 애는 아직 미혼입니다. 큰 아들 내외가 저하고 같이 살자고 하는데 저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 있어요. 마음이 슬프고, 우울하고, 아직 남편의 잔재가 많이 남아 있어서 조그만 일에도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습니다. 아들 내외가 착하고 저를 많이 위로해주고 있는데, 주위에서 아는 분들이 따로 사는 것이 좋다고 하십니다. 저는 외로움 때문에 같이 살고 싶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아들 내외와 떨어져 사는 것이 사이가 좋은데 같이 살면 부담스럽게 되거나 서로에게 상처를 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어요. 제가 건강이 성치 않아서 아들은 계속 같이 살자고 하는데, 저는 제 위주로 생각을 하게 돼요. ‘같이 살면 내가 힘들지 않을까?’ 또 ‘혼자 살면 외롭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오락가락해서 결정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님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nbsp“며느리한테 한 번 물어보세요.”nbsp“며느리는 같이 살고 싶어 합니다.”nbsp“속심을 물어봐야죠.” nbspnbsp“저도 그렇게 물어봤었는데...”nbsp“예를 들어, 자기가 결혼을 해서 남편과 둘이 살고 싶은데 그것도 시아버지, 시어머니 두 분 다 있는 것도 아니고, 시어머니만 있는 사람 집에 들어가서 살면 편하게 신혼생활을 할까요? 힘들까요?“nbspnbsp“힘들 거라서 그걸 고민하고 있습니다.”nbsp“그렇다면 더 이상 논할 필요가 없지요.” nbsp“아들이 큰 아들이라서 의무적으로 하는 것인지, 진심으로 그렇게 얘기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nbsp“아니요, 아들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돼요. 이쪽은 내 어머니이고 이쪽은 내 부인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남자들이 제1부인, 제2부인, 제3부인, 제5부인까지 데리고 살아도 남자는 아무 문제가 없어요. 여자가 문제지요. 남자야 뭐 어때요? ‘여기에 방 하나 주고 이쪽에 제1부인 살고, 이쪽에 방 하나 주고 제2부인 살고, 오늘은 제1부인이 밥하고, 내일은 제2부인이 밥하고 얼마나 좋을까’ 남자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자들이 그렇게 생각하는지가 문제거든요.”nbsp“저도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서 힘든 부분은 알지만, 또 한편으로는 저 혼자 살 수 있을지 그런 걱정도 됩니다.”nbsp“혼저 살기 힘들겠다 싶으면 질문자는 질문자에 맞는 남자를 구하면 되잖아요.” nbsp“남편을 절대 잊을 수 없어요. 저에게 행운을 주고 간 사람이라서요. 재혼 할 마음은 없습니다.”nbsp“그런데 그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남편이 살아 있는데 남편을 두고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어요, 그런데 남편이 돌아가시면 나는 이제 그의 아내가 아닙니다. 남편이 돌아가셨는데도 내가 그의 아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기는 지금 유령에 사로잡혀 있는 것입니다, 그건 잘못된 생각이에요. 어리석은 생각이고요. 남편이 죽었다고 내가 따라 죽는 것은 세속에서는 사랑이라고 하지만 심리학적으로 얘기하면 이것은 편집증, 즉 정신질환에 속합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헤어져서 바짝바짝 말라서 죽는 사람 있잖아요, 그건 정신병이에요. 그걸 좋게 얘기해서 사랑이라고 하는 것이죠. 자기가 지금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겁니다.”nbsp“남편이 저에게 특별했잖아요.”nbsp“질문자에게 재산도 물려주고 신장도 물려주고 심장도 물려주고 다 했다고 하더라도, 그는 지금 돌아가셨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질문자는 지금 누구의 아내가 아니에요. 자기가 택시를 탔을 때 자기는 뭐예요?”nbsp“승객입니다.”nbsp“가게에 가면 손님이고, 아이를 만나면 엄마죠, 내 엄마를 만나면 딸이고, 학교에 가면 학부형이죠, 교회에 오면 신도죠. 자기 존재라는 것은 정해져 있지 않아요. 이렇게 인연을 따라서 그렇게 불리는 것입니다. ‘이 조건에서는 이렇다’, ‘저 조건에서는 저렇다’ 하고요. 무언가가 ‘크다’, ‘작다’고 하는 것은 인식 상의 문제이지, 이 존재 자체와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자기는 처음에는 엄마와 같이 있어서 ‘딸’이라고 불렸는데, 이 남자하고 같이 있음으로 해서 ‘아내’라고 불렸단 말입니다. 그런데 질문자는 이제 아내가 아니에요.“nbsp“저로 살고 싶어요.”nbsp“저로 살면 외로울 수가 없지요. 남자하고 관계를 맺어서 아내였는데 이게 없어져서 외로움을 타는 것이지, 이것 단독으로는 외로울 수가 없다니까요? 자기가 ‘외롭다’는 말은 남자가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왜 자꾸 속심을 숨기고 살려고 해요?nbspnbsp아들은 젊은 여자하고 살고 싶지, 무엇 때문에 늙은 여자와 살고 싶겠어요? 늙은 여자한테 신세를 많이 졌기 때문에 빚이 있으니까 빚을 갚으려고 하는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하면 옆에 있는 젊은 여자가 힘듭니다. 그러니까 자기가 혼자 있으니까 이 젊은 남자가 늙은 여자가 신경이 쓰이니까 자기가 남자친구를 한 명 사귀어버리면 젊은 남자가 정이 딱 끊어져요. 그런데 그게 왜 나쁜 거라고 생각해요?“nbsp“제가 살아 온 관념이 그렇습니다.”nbsp“그러니까 그 관념이 자기를 지금 괴롭게 하니까, 오늘 이 자리에서 그런 관점을 딱 버리시라는 거예요. 질문자에게 두 가지 선택이 있어요.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든지, 외로우면 재혼을 하거나 남자친구를 사귀어서 외롭지 않은 길을 선택해줘야 아들이 늙은 여자에 대한 부담을 안 진다는 말입니다.“ nbsp“저는 그것보다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이라던가 심리적으로 푸는 쪽으로 돌파를 하고 싶어요. ”nbsp“지금 몇 살 입니까?”nbsp“지금 59세입니다.”nbsp“59세면 남자가 좀 필요하잖아요. 자기가 수녀도 아니고 스님도 아니면서 왜 그래요? 필요 없습니까?”nbsp“네.”nbspnbsp“그럼 교회에 나가요? 성당에 나가요? 절에 나가요?”nbsp“기독교입니다.”nbsp“그럼 교회에 가서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면 됩니다. 아침 먹고 출근해서요. 직장생활 하십니까?”nbsp“지금은 집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nbsp“집에 혼자 있으면 누구나 외로워 져요. 그러니까 교회를 열심히 다니든지, 안 그러면 교회나 양로원이나 고아원에 가서 봉사를 열심히 하세요. 꼭 우리는 자기가 일을 하면 돈을 벌어야 한다고 하는데, 자기 재능을 돈 받고 파는 것은 매매입니다. 매매를 하지 말고 자기 재능을 세상을 위해 쓰면 봉사가 됩니다.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든지 해서 마음 속에 외로움이 없어야 돼요. 두 번째로 수행을 해야 합니다. 마음공부를 열심히 해서 마음에 외로움이 없어야 돼요. 그렇다면 혼자 살 자격이 있습니다. 그런데 외로움을 참고 혼자 사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어요.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자기가 혼자 살면서 밤새 남자 생각만 하고 잠도 못 이루고 하면 혼자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어요? 오히려 결혼을 해서 부부관계를 하는 것이 낫죠, 세상을 위해서도 낫고 본인을 위해서도 낫습니다.nbspnbsp그러니까 혼자 살려면 외로움이 없도록 해야 하고, 외로움이 있으면, 같이 사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 이니까 자기와 연배가 비슷하든지 아니든지 자기 남자친구를 사귀어야지, 부인이 있는 어린 남자를 옆에 데리고 살려고 하면 안 돼요. 그건 굉장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아들과 같이 살면 내 아들하고 같이 살아도, 의식은 내 아들인데 심리는 남편이 됩니다. 이거 아세요? 내가 거기에 의지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옛날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남자한테 시집을 가면 어렵다고 했던 이유가 결국 두 여자하고 사는 꼴이 되기 때문입니다.nbspnbspnbsp그래서 남자들도 자꾸 엄마한테서 도움을 받았다는 이유로 결혼한 뒤에 자기 아내하고 엄마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하는 것은 굉장히 잘못 선택하는 것입니다. 결혼을 하면 늙은 여자에게 입은 은혜는 나중에 갚으면 되는 것이지, 중간에 어중간하게 서면 젊은 여자가 힘들어요. 그러니까 딱 위치를 정해서 결혼을 우선적으로 하고, 아내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부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도와야지, 자기 혼자 자기가 은혜 입었다고 도우면 아내도 또 자기가 은혜 입었다고 친정을 돕고 하면서 집안이 풍비박산 납니다. 그러니까 절대로 한 집에 같이 살면 안 돼요.nbsp한 집에 살더라도 아들 부부끼리 싸우든지 애들 어떻게 키우든지 관여 안 할 자신 있어요? 막 그릇을 깨고 싸워도 일체 이웃집 보듯이 못 본 척 할 수 있어요? 안 되잖아요. 자기도 결혼해서 살면서 부부 간에 갈등이 조금씩 있었어요? 없었어요?“nbsp“있었죠.”nbsp“그런데 두 부부만 살면 별 문제가 안 되는데, 시어머니가 있거나 친정어머니가 있으면 그걸 가지고 또 문제 삼습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그럴 수 있는 건데요.”nbsp“지금은 떨어져 사니까 서로 관계가 좋습니다.”nbsp“그럼요. 그런데 왜 자식하고 원수 되고, 며느리하고 원수가 되려고 합니까?”nbsp“그건 제가 어찌 됐든 결정을 해야 하니까 여쭤본 것입니다.”nbsp“같이 살고 싶으니까 저한테 물으신 거 아니에요.” nbsp“꼭 살고 싶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nbsp“안 된다 하잖아요, 안 된다고요. 자기가 딱 봐서 ‘이건 도리가 아니다’ 싶으면 물을 필요도 없지요.”nbsp“그래서 혼자 사는 분들과 많이 대화를 했는데, 혼자 어떻게든 잘 살아가고 계십니다. 어떤 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좋겠습니까?”nbsp“다시 얘기해봅시다. 혼자 살아서 외로운 것은 이해가 돼요. 남자가 필요한데, 절대 아들인 남자를 데려오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알겠어요?“nbsp“네”nbsp“그럼 혼자 사는 아들은 괜찮을까요? 안 됩니다. 혼자 사는 아들도 여자 친구가 와서 자기 남자친구가 사는 것을 보니까 뒤에 보이지 않는 늙은 여자의 그림자가 보이면 별로 마음에 안 들어 해요. 그러니까 아들이 아무리 방을 지저분하게 해놓고 자취한다고 밥도 제대로 안 먹고, 빨래도 안 해도 절대로 거들어 주면 안 됩니다. 딱 그건 자기가 알아서 하도록 놔둬야, 여자가 와서 치우든지 해서 결혼이 되지, 엄마가 와서 깨끗하게 청소해놓고 도와준다고 하는데, 그것은 자식 결혼을 방해하는 것과 똑같아요. 이제 결정이 났어요? 안 났어요?“ nbsp“아직 70 대 30 이예요.” nbspnbsp“젊은 남자가 좋긴 좋다. 아이고. 그러면 가서 아들 말고 다른 젊은 남자를 구해요. 정을 딱 끊어야 됩니다. 같이 살게 되면 며느리와 원수가 되고, 며느리가 심리적으로 힘들면 손자가 엉망이 되어 버려요. 그래도 미련이 남았어요? 자꾸 생각을 하지 말고 딱 끊으세요.”nbsp“예,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nbspnbsp“감사합니다, 그렇게 솔직하게 얘기해주셔서요.” nbspnbsp마침내 질문자의 마음도 활짝 열리고, 웃음을 머금습니다. 질문자를 깨닫도록 해주는 그 과정을 지켜보며 약간의 전율이 일었습니다. 시어머니, 아들, 며느리 삼자 관계에서 각각이 어떻게 마음을 가져야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지 명쾌하게 다가왔습니다.nbspnbsp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남편을 잃고 슬퍼하는 질문자의 마음이 안쓰러우셨는지 그 마음을 더 헤아리셔서 지금 행복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이렇게 닫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두 시간이 훌쩍 지나갔죠? 아까 시작할 때 두 시간 이상 한다고 하니까 회장님이 휴식시간주시냐고 해서 ”안 줍니다“ 하니까 ”화장실도 가야되고 차도 마셔야 되는데 어떡합니까“ 하셔서 ”놔두세요, 지루한 사람은 나가서 마시든지 하겠죠“ 얘기했었습니다. nbsp오늘 우리 얘기들이 다 인생의 힘든 얘기들 아닙니까? 그런데 얘기하다가 보니까 많이 웃었죠? 힘든 얘기라 울어야 되는데 그걸 갖고도 웃을 수 있잖아요. 죽은 얘기도 웃을 수 있고, 헤어진 얘기도 웃을 수 있고, 성질내는 얘기도 웃을 수 있습니다. 꼭 울어야 한다는 보장은 없어요. 그래서 잘 아는 사람이 남편이 죽어서 훌쩍훌쩍 울고 있으면, 문상을 하고 절을 하고 나서 제가 조용히 가서 남한테 안 들리게 “아이고, 너는 좋겠다. 시집 한 번 더 가겠네” 합니다. nbspnbspnbsp꼭 나쁜 일이 아니에요. 아시겠어요? 내가 죽인 것도 아니고 자기가 죽은 거지요. 때가 되어서 죽은 것이고,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이 데리고 가신 건데 하나님한테 불만이에요? 죽은 것 가지고 난리를 피우면, 그것은 하나님한테 불만이라는 뜻 아닙니까? 그것은 하나님에게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뜻대로 안 되면 불만을 갖는 것이 무슨 신앙입니까? 불교적으로 말하면 인연을 따라 갔는데,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잡지 말라’고 하는데 왜 불만입니까? 이렇게 우리의 행위는 신앙과는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nbspnbsp그래서 우리가 신앙으로 돌아가자는 것입니다. 더 좋은데 간다 하잖아요. 천당에 간다는데 왜 불만이에요? 일부러라도 빨리 가야 하는데 일부러 까지는 갈 것 없으니까 때가 돼서 가는 건데 좋게 생각하고 ‘안녕히 가세요’ 하고, 살아있는 나는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엄마가 행복하게 살아야 아이가 걱정 없이 인생을 살지, 엄마가 늘 울고 있으면 아이의 심리 속에는 자기 인생을 살지 못하고 절반은 엄마를 생각하고 있어서 아이에게 큰 부담을 지우는 것입니다. 딱 끊어야 합니다. 아들이 엄마를 걱정해도 “얘야, 엄마는 괜찮다. 이제 너희는 너희들대로 젊은 사람끼리 자식 낳고 행복하게 살아라, 엄마 걱정 하지 마라, 1년에 한번 전화나 해라, 필요하면 내가 하면 되고” 이렇게 딱 하고 필요하면 나는 남자친구를 사귀든지, 재혼을 하든지 해야 합니다. 그게 무슨 죄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안 그러면 수도자처럼 살든지요.nbspnbsp이렇게 자기의 삶을 살아야지 남한테 의지하면 안 됩니다. 어릴 때에는 부모에게 의지하고, 커서는 남편한테 의지하고, 이제는 또 아들에게 의지하는 것, 이것은 삼종지도예요. 그래서 옛날에 호적에 ‘호주‘는 아버지가 주잖아요, 결혼하면 주인이 남편으로 바껴요. 남편이 죽으면 아들로 주인이 바껴요. 여성은 평생 세번 팔려다니는 겁니다. 그런데 이제 호주제가 없어졌잖아요, 결혼할 때 서양에서 결혼한다고 딸 손을 잡고 신랑에게 건네주는 것이 소 파는 것과 같은 거에요. 그러니까 그런 결혼 흉내 내지 마세요, 좋은 것 아닙니다. 이제 시대가 바꼈잖아요, 그에 따라 인식의 틀이 바뀌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젊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나는 시어머니 밑에서 살았지만 너희는 이제 너희 마음껏 살라고 하고 나는 재혼을 하든지, 남자친구를 사귀든지, 수도원에 가든지 내 삶을 사세요.nbspnbsp자기는 길이 열렸잖아요? 이제는 혼자 살아도 되고, 재혼을 해도 되고 길이 더 많이 열렸는데 그게 왜 큰일이라고 난리입니까? 섭섭한 것은 이해가 돼요. 그러나 섭섭한 것에 집착해서 미래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바보나 하는 짓입니다. 살아있는 생명은 다 행복할 권리가 있어요. 누구나, 어떤 경험을 했든, 어떤 상황에 처해있든지 우리는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행복을 위해서 노력하면 안 돼요. 지금 행복해야 합니다. 지금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야 합니다. 행복하기 위해서 노력하다가 내일 교통사고가 나서 죽으면 얼마나 억울해요? 그러니까 지금 행복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nbsp즐겁고 유쾌하고 즐거운 대화 속에 어느덧 2시간 25분이 흘렀습니다. 긴 시간 지혜로운 말씀을 해주신 스님께 청중들이 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 갈채를 보내주었습니다.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 단상을 내려오시기 전에 십자가의 예수님께 예배를 하고 내려오셨습니다.nbspnbsp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한 분은 유튜브로 스님의 강연을 듣고 있는데 스님의 말씀이 정말 좋고 특히 이 먼곳까지 와 주신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모든 질문들이 자기 자신에게 적용되는 것 같아서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 분은 언제나 남탓을 해왔는데 오늘 스님 말씀을 듣고 남탓이 아니라 내 마음이 이렇구나 알아차려야 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색깔 안경에 비유해서 하신 말씀이 좋았다고 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다들 처음부터 끝까지 스님의 말씀이 너무 좋아서 아주 집중해서 재밌고 유익하게 들었다고 소감을 나누어 주었습니다.nbspnbsp▲ 강연을 마치고 스님께 감사 인사를 하는 청중들.nbspnbspnbsp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기다리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시며 인사도 하고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 온 가족이 함께 강연에 참가한 분들nbspnbspnbsp오늘은 준비된 책들이 모자라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특히 금강경, 반야심경, 깨달음, 기도 등을 찾는 분들이 많았고 영어로 된 책들도 다 판매되어 책을 구입하지 못하신 분들이 많아 미안하였습니다.nbspnbspnbsp이후 스님께선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과 한인회장님, 재외 한민족 여성 네트워크 김란 회장님, 이윤희 전 회장님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자원봉사자들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수고가 많았다고 감사해 하시면서 격려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늦은 저녁을 드시기 위해서 인근에 있는 음식점 ‘향가’로 향했습니다. 향가에서는 오늘 강연을 주관하고 준비해준 KOWIN 회원들, 한인회장님과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가 시작되기 전에 스님께서 식사 기도를 하실 때 불교식 공양게송을 하신 후에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옵니다” 라고 하니 거의 대부분이 천주교 신자들이었는데 스님의 열린 태도에 깜짝 놀랐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한국 식당인 향가에서 자원봉사자들과 스님의 저녁식사를 대접해 주셨는데 스님께서는 주인이신 정안나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리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 자원봉사자들과 스님께 저녁식사를 대접해 준 향가 음식점 주인 정안나님nbspnbspnbsp그리고 오늘 수고한 KOWIN 회원들과도 따로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 강연 준비를 도맡아 주신nbspKOWIN 회원들과 함께. 왼쪽이 이윤희 전 회장님, 오른쪽은 김란 현 회장님.nbspnbsp그리고 스님께서는 식사하시면서 강연을 준비하며 어땠는지, 미진한 점이 무엇인지 KOWIN 회원들에게 물어 보시면서 담소를 나누셨습니다. 모두들 “스님께서 다음에 또 오시면 그땐 더 잘 할 수 있으니 스님께서 꼭 다음에 방문해 달라”고 당부를 했습니다. 식사 후에 “바로 내일 칠레 산티아고로 떠나야 한다”고 하시면서 감사하다는 인사 말씀을 하고 오늘 숙소인 김란님의 댁으로 이동하여 돌아오니 밤 10시가 되었습니다. 늦은 밤 숙소에 전 KOWIN 회장님 부부가 오셔서 스님께 좋은 일에 사용하시라고 보시를 해주셨습니다. 스님께서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리고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그리고 오늘 자원봉사를 한 분들께 소감을 물어보았습니다. 스님께서 이곳에 오시니 신나고 즐겁게 준비를 할 수 있었고, 조금 부족한 부분들은 있었지만 다음에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워낙 신나는 일이여서 큰 어려움없이 할수 있었고 오늘 준비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정말 신나게 할 수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홍보도 열심히 하였는데 홍보하는 과정도 정말 신나고 즐거웠다고 하였으며, 스님을 모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즐겁고 기쁜 시간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nbsp스님께서는 내일 칠레 강연이 끝나면 바로 밤 10시 40분 비행기로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출발하시기 때문에 짐을 다시 꾸리시고 내일 일정에 대하여 잠깐 논의를 하였는데 내일 새벽 5시40분 비행기로 칠레로 이동하여야 하기 때문에 3시에 공항으로 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이후에 원고 교정 등 업무를 보시고 새벽 1시 30분이 된 후에 오늘 일정을 마쳤는데, 스님께서는 아직 잠들지 못하고 계셨습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93번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강연도 모두 잘 마쳤습니다. 내일은 94번째 강연이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산티아고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27. 54,271 읽음 댓글 46개

2014.11.20 세계100회 강연(89) 멕시코시티 Mexico City

▲nbsp테오티우아칸 유적,nbsp신대륙 발견 이전 미주 대륙에 세워진 가장 거대한 피라미드 건축물nbsp안녕하세요.nbsp오늘은 세계nbsp100회 강연 중nbsp89번째 강연이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오늘부터는 라틴 아메리카 6개 국가의nbsp6개 도시에서 강연을 하게 됩니다.nbspnbsp멕시코는 북아메리카 남부에 삼각형 모양으로 자리잡고 있으며,nbsp면적은1,972,550km²인데 세로로 북쪽에서 남쪽까지nbsp3,000kmnbsp넘게 뻗어 있고,nbsp가로 폭은 위치에 따라 다른데 북쪽에는 폭이nbsp2,000km가 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남쪽 테우안테펙 지협의 폭은220kmnbsp이하까지 줄어듭니다.nbsp인구는 약nbsp1억nbsp1,234만명인데,nbsp멕시코 전체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교민은 약nbsp12,000여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nbsp이 중 멕시코시티에는 약nbsp7,000여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고요.nbsp인구는 대략nbsp80가 메스티조이고, 10는 토착 원주민입니다.nbsp종교는 스페인의 영향으로nbsp90가 로마 카톨릭이고nbsp6가 개신교라고 합니다.nbspnbsp멕시코는 마야 문명과 아즈텍 문명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nbsp멕시코의 원주민은 빛나는 과거를 가지고 있는데,nbsp특히 유명한 부족은 유카탄 반도로부터 이 나라의 동남부에 거쳐서 지금부터 약nbsp1,500년 전에 고대 도시국가를 이룩한 마야족과, 14세기에 북쪽에서 멕시코시티 부근에 남하했던 아즈텍족입니다.nbsp그러나 마야 문명은 그 후 쇠퇴하고,nbsp아즈텍 문명도 스페인의 침입으로nbsp1,521년에 멸망했습니다.nbsp이후 약nbsp300년간 스페인의 식민지 시대가 계속되는 동안 스페인어와 가톨릭교가 보급되고,nbsp인디오와 스페인 사람 사이에 혼혈이 진행됐으며,nbsp스페인에서 기원한 봉건적 대토지 소유 제도가 생겨났습니다.nbsp▲멕시코의nbsp수도,nbsp멕시코시티nbspMexico Citynbsp1845년 멕시코미국 전쟁의 결과로 인해 현재의 텍사스,nbsp캘리포니아,nbsp유타,nbsp콜로라도 그리고 대부분의 뉴멕시코와 아리조나 등을 미국에 할양했으며, 1994년nbsp1월1일에 체결된 나프타로 인해 많은 한국계 기업이 국경 근처에 모여 있습니다.nbsp그리고 빈부격차가 현저하며,nbsp남미에서 미국으로 넘어가는 교량 역할을 하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nbsp특히 북미로 넘어가는 마약 카르텔이 여전히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nbsp한국인의 최초 이민은nbsp20세기 초 유카탄 반도의 사탕수수 밭으로 간 노동자들이었습니다.nbsp현재도 유카탄 특히 메리다에는 한인들의 후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nbspnbspnbsp멕시코시티는 멕시코의 수도로,nbsp멕시코 고원 위에 위치해 있습니다.nbsp아즈텍 제국 시대에는 텍스코코호 위의 섬에 있는 테노치티틀란이라는 도시였는데,nbsp스페인 사람들이 호수를 메워 멕시코 시티를 건설했습니다.nbsp멕시코 합중국에서 가장 번영한 지역으로서 멕시코의 독립 후 수도가 되었으며,nbsp세계에서 세번째로 수도권nbsp인구가 많은 메트로폴리탄 도시입니다.nbsp아메리카 지역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된 지역이기도 하고,nbsp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nbsp해발고도nbsp2,240m의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기에 열대 기후가 아닌 고산기후에 속하며 여름,nbsp겨울이 없고 봄,nbsp가을만 있는 도시입니다.nbspnbsp오전nbsp5시nbsp30분에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찾아 입국 수속을 하고 나오니nbsp7시가 되었습니다.nbsp수속을 마치고nbspGate에 도착하니 오늘 강연 준비를 해주신 멕시코시티 한인천주교회의 김지훈 펠릭스 신부님과 이상창님께서 마중을 나와 계셨습니다.nbspnbspnbsp▲nbsp공항nbsp마중을nbsp나와주신nbsp김지훈nbsp펠릭스 신부님nbsp멕시코시티에는 인연이 없어서 무작정 신부님께 연락하여 강연 준비를 도와줄 수 있는지 문의를 했었는데 신부님께서는 흔쾌히 하시겠다고 해주셨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신부님께nbsp“마중도 나와주시고 강연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신부님과 함께 한인천주교회로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강연nbsp준비를nbsp함께nbsp해nbsp주신nbsp신부님과nbsp이상창님nbsp오전nbsp8시에 한인천주교회에 도착하니 신부님과 함께 강연 준비를 해주신 이은진 황소라 부부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nbsp신부님께서 아침을 미리 준비해 놓으셔셔 따뜻한 국과 밥으로 식사를 하였습니다.nbsp성당 교육관이 오늘 강연 장소인데 신부님께서 먼저 둘러보시라고 해서 강연장으로 가보니 어제 미리 셋팅도 해놓고 필요한 사인판도 붙여놓고 준비를 거의 다 해놓은 상태였습니다.nbsp스님께서는 감사한 마음을 담아 김지훈 펠릭스 신부님께 사인한 새로운백년 책을 선물했습니다.nbsp이상창님과 이은진 황소라 부부에게는 인생수업 책을 선물했습니다.nbspnbsp아침 식사를 한 후에 잠시 아즈텍 유적을 둘러보기로 하였습니다.nbsp이은진 황소라 부부의 안내로 시내에서 약nbsp40분 거리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피라미드가 있다고 하는 테오티후하칸 문명 유적지를 방문했습니다.nbsp이 문명의 기원은 기원전 수백 년까지 올라가지만,nbsp가장 유명한 태양과 달의 피라미드가 있는 이곳 신전 도시는 기원전 약nbsp200년 전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합니다.nbsp테오티후하칸 문명은nbsp1,000년에 걸쳐 계속 되었으나, 8세기경 전쟁이 있은 뒤 쇠퇴하기 시작해서 문명의 중심이 톨텍의 툴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nbsp중앙 아메리카의 역사는 시기 순으로 올멕마야테오티우아칸똘텍아즈텍이라고 하지만 사실 과학적으로는 테오티우아칸이 가장 오랜된 문명이라고 합니다nbspnbspnbsp▲테오티후하칸 문명의 태양과 달의 피라미드nbspnbsp이곳 태양과 달의 피라미드는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문화유산의 하나로,nbsp높이nbsp65미터의 태양의 피라미드와 그보다 좀 작은nbsp35미터의 달의 피라미드가 있는데,nbsp하지에 태양이 태양 피라미드 정면 중앙을 항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합니다.nbsp멕시코에는 이곳 외에도 무려nbsp400개가 넘는 피라미드가 있는 세계 최대의 피라미드 국가라고 합니다.nbsp달의 피라미드는 수백 명의 사람들을 제물로 바친 곳인데,nbsp태양의 피라미드에서 달의 피라미드로 이어지는 길을nbsp‘죽은 자의 거리’라고 부른다고 합니다.nbsp스님께서는 태양의 피라미드 정상에서 조용히 명상하는 시간을 가지셨습니다.nbspnbspnbsp▲ nbsp태양의 피라미드 위, 잠시 명상하고 계신 스님nbspnbspnbsp고속도로 옆으로 둘러보니 멕시코시티는 산으로 둘러쌓여 있는데 산꼭대기로 집들이 빼꼭히 들어서 있고,nbsp인구nbsp2천만명이 시내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nbsp조금 있으면 산꼭대기까지 집들이 다 들어설 것 같았습니다.nbspnbspnbsp오늘 시내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nbsp이은진 황소라 부부는nbsp“강연 장소가 시내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고 시위 장소와 가까워 도로가 폐쇄되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많이 오지 않을 것 같다”며 걱정을 많이 했는데,nbsp스님께서는nbsp“15명이 참석 한 곳도 있으니 괜찮다”고 하시면서 웃으셨습니다.nbspnbsp피라미드를 둘러보고 돌아오는 길에nbsp20kmnbsp이상을 걸어서 시내로 진입하는 시위대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nbsp깃발을 들고 일렬로 늘어서서 시내까지 걸어간다고 합니다.nbsp요즘 멕시코 국민들은 정부에 대한 감정이 안좋은 것 같았습니다.nbsp멕시코 대학생 실종 사건,nbsp대학생nbsp43명의 죽음에 주지사와 관련이 있다고 하여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어 대통령 궁 근처에서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nbsp오늘이 혁명기념일인데 휴일을 월요일로 앞당겨서 연휴를 보냈고,nbsp오늘은 퍼레이드 등도 취소하였다고 합니다.nbspnbsp12시경에 시내로 돌아와서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라운지에서 이은진 황소랑 부부가 준비해 온 비빔밥으로 점심 식사를 맛있게 하였습니다.nbsp황소라님은nbsp13살 때 한국에서 부모님과 함께 왔다고 하는데 고맙게도 젊은 부부가 극진하게 스님께 공양 올리고 안내하는 모습에 잔잔한 감동이 있었습니다.nbsp어머니가 기독교 신자임에도 불구하고 스님의 유튜브 강연을 많이 들었고,nbsp그래서 본인도 스님의 유튜브 강연을 듣게 되었는데,nbsp작년에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힘든 시기에 스님의 유튜브 강연을 다시 듣고 많이 좋아졌다며 스님께 감사하다고 했습니다.nbsp그러던 차에 스님의 멕시코 강연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정토회 해외사무국으로 자원봉사를 신청하게 되어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합니다.nbsp그리고 오늘 숙소는 어떤 분이 익명으로 보시를 하셨다고 합니다.nbspnbsp▲nbsp스님을nbsp극진히nbsp모셔준nbsp이은진 황소라 부부nbspnbsp스님께서는 어제 아침 한국에서nbspLA로 와서 저녁에 리버사이드 강연을 하고 강연 후 곧바로 밤 비행기를 타고 멕시코로 왔기 때문에 잠 잘 시간도 휴식할 시간도 없으셨습니다.nbsp식사 후 잠깐 휴식을 취하시고 강연장으로 이동하셨습니다.nbspnbspnbsp▲nbsp오늘 강연은 멕시코시티 한인천주교회 교육관입니다.nbspnbsp오후nbsp5시nbsp30분에 한인천주교회에 도착하니 김경숙님과 황소라님을 포함하여 신부님과 함께 자원봉사자들이 배너를 달고 사인판을 붙이며 열심히 강연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nbsp특히 김지훈 펠릭스 신부님이 직접 진두 지휘를 하시면서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저녁식사로 김밥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nbsp이번에 홍보를 맡았던 김경숙님도 인터넷으로 강연이 있는 것을 알고 정토회 해외사무국으로 연락을 주신 분입니다.nbsp이렇게 멕시코 강연은 김지훈 펠릭스 신부님,nbsp이은진 황소라 부부,nbsp그리고 김경숙님이 모두 함께 사전 모임을 계속 가지면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nbspnbspnbspnbsp스님께서는nbsp6시nbsp30분에 강연장에 도착하셔서 자원봉사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셨습니다. 6시nbsp55분 사회자의 인사말과 함께 세계nbsp100회 강연 중nbsp89회 멕시코 강연이 시작되자 환영 영상 및 스님 소개영상이 나왔고,nbsp스님께서도 큰 박수와 함께 연단에 오르셨습니다.nbspnbspnbsp오늘 멕시코시티 강연에는 총nbsp150명이 참가해 스님의 강연에 대한 높은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nbsp먼저 스님께서는 오늘 대규모 시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나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안녕하세요.nbsp만나서 반갑습니다.nbsp잘 살고 계세요?nbsp오늘은 대규모 시위가 있다고 이 근처에서 난리던데 차 많이 안 막혔어요?nbsp오전에 도착해서 잠깐 피라미드에 다녀오다 보니까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끝도 안보이게 행진하면서 깃발 들고 오던데 지금은 조용하네요.nbspnbspnbsp저는 멕시코에nbsp2번째 와봐요. 20년 전에 한번 와서 피라미드만 잠깐 보고 돌아갔어요.nbsp시내도 못 돌아봤고요.nbsp라틴아메리카는 오늘부터 멕시코를 시작으로 칠레까지nbsp6회 강연을 합니다.nbspnbsp멕시코에 와서 생각보다 환대를 많이 받았어요.nbsp저는 김밥이나 하나 주고,nbsp방 하나 주면 침낭 갖고 다니니까 잘 수 있겠다 했는데,nbsp김지훈 펠릭스 신부님과 봉사자들이 좋은 밥도 제공해 주시고,nbsp강의 장소도 좋은 곳으로 해주시고,nbsp방도 마련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nbsp오늘은 총nbsp6명이 질문을 했습니다.nbspnbsp“저는 스님께서 멕시코에 오시길 많이 기다렸습니다.nbsp세계 구석구석 다 다니고 계신데 미국도 매년 가시면서 왜 멕시코는 안오시나 하고 정말 많이 기다렸습니다.nbspnbsp저는 어렸을 때부터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굳이 종교에 의존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nbsp어머니 세대는 불교를 공부할 기회가 없었고 기복으로만 믿으셨잖아요.nbsp그런데 우연히 불교를 만나면서,nbsp공부하면 할수록 마음에 와 닿고 종교라기보다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교과서나 지침서라는 생각이 듭니다.nbsp이런 식으로 불교를 이해하고 받아들여도 되는지,nbsp종교로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nbspnbspnbsp이 분은 스님께서 왜 이제야 멕시코에 오셨냐는 듯 반가운 마음에 울먹이면서 인사를 하고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nbsp스님께서는nbsp“그런 마음이 있으셨으면 비행기표라도 끊어주셔야지 맨입에 기다리고만 있으면 됩니까?”nbsp라고 농담을 하시면서 반가운 마음을 받아주셨습니다.nbspnbspnbsp“2년 전에 사람에 대해 마음의 상처를 받아서 그 사람을 잊어버리자 생각하고 살았는데,nbsp이제 다시 용서를 해주자 생각하는데 그게 잘 안 돼요.nbsp그런데 제가 상처를 받고 나니,nbsp그동안 살면서 아예 안 볼 정도로 제가 상처를 준 사람들이 생각이 나요.nbsp카톡이나nbspSNSnbsp등에 그분들의 얼굴이 보이니 내가 상처를 준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은데 잘 안 됩니다.”nbspnbspnbsp“현재 회사원입니다.nbsp회사 일이 힘든 것이 아닌데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고,nbsp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싶고,nbsp계획을 많이 세우지만 퇴근하고 나면 지쳐서 아무것도 안 하고,nbsp출근하고 나면 뭘해야 하지 모르겠고,nbsp길을 잃는 것 같고 슬럼프 같아요.nbsp어떻게 하면 좋을까요?”nbspnbsp“1년 전부터 어머니께서 스님의 법문과 책에 푹 빠져서 이제는 해탈의 경지에 있으십니다.nbsp이전에는 엄마한테 찾아가면 반갑게 맞아주셨는데 요새는 별로 반가워하지 않으시고 정을 떼려고 하시는 것 같애요.nbsp저는nbsp21살부터 미국에서 공부하느라 엄마랑 떨어져 살았는데,nbsp그러다보니 엄마를 통해서 정체성을 찾으려 했어요.nbsp비싼 옷을 사드리고 가방도 사드리고 하는데,nbspnbsp어머니는 마음을 좀처럼 풀지 않고 있어 저는 어머니랑 밀당하는 기분이고,nbsp그래서 엄마한테 많이 섭섭합니다.nbsp저는 지금 한국 나이로nbsp29살입니다.”nbspnbspnbsp“부모님과 떨어져 살다가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갔더니 아버님이 연세가 많으셔서 몸이 편찮으셨습니다.nbsp아버님은 전쟁으로 인한 역사적인 상처와 어머님과의 화가 오랫동안 누적이 되어서 정신적으로 많이 약해지신 것 같았어요.nbsp아버지가 화를 다스리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니 대화를 할 수가 없고,nbsp이렇게 떨어져 살면서 외면하자니 제 마음이 불편한데 어떡해야 할까요?”nbspnbspnbsp이렇게 각각의 질문에 대해서 스님께서는 정성껏 답변을 해주셨습니다.nbsp오늘은 질문들이 전체적으로 조금 무거운 느낌이 있었습니다.nbsp하지만 스님의 답변은 매우 유익했으며 다들 좋아 했습니다.nbspnbsp그 중에서 오늘은 자신이 채식을 하는 것에 대해 주위 사람들이 시비를 거는 것이 불편하다는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nbspnbsp“저는 먹는 습관에 대한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nbsp두 가지 질문인데요.nbsp첫 번째는 제가nbsp2009년11월nbsp9일부터 고기를 끊었습니다.nbsp생선은 먹고 있고요. 5년 넘게 채식 생활을 하고 있는데,nbsp그것에 대해서 사람들이 자꾸 시비를 걸어요.nbsp제가 왜 고기를 안 먹게 되었는지 구구절절하게 얘기를 해주면,nbsp딱히 거기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nbsp그러면서nbsp“네가 뭐 그렇게 특별해?nbsp다 먹어.nbsp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야”nbsp하고 시비를 겁니다.nbsp그런 사람들한테 어떻게 하면 제가 현명하게,nbsp그리고 간단하게 이 사람들과 싸우지 않고 설득시킬 수 있을까요?”nbsp“무엇 때문에 설득을 시켜요?”nbsp“밥을 같이 먹는다는 것은 서로의 영혼을 공유하는 일이라고 들었어요.nbsp왜냐하면 밥을 먹으면서 눈을 보고 가장 가까이에서...”nbsp“질문자가nbsp‘채식이 좋다’, ‘채식해라’nbsp그런 말을 자꾸 해서 그런 것 아니에요?”nbsp“아니요,nbsp그런 말 하지 않습니다.”nbsp“저는 사람들과 같이 밥 먹을 때 고기를 안 먹어도 시비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는데,nbsp왜 자기한테만 그런대요?”nbspnbsp“그건 스님께서 머리를 깎으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nbspnbsp“자기도 머리를 깎아버리면 되잖아요.nbsp자기도 머리를 깎고 이런 승복을 입고 다니면 절대로 그런 애기 안 합니다.nbsp얼마나 쉬워요?” nbsp“저도 그럴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nbsp“헤어 스타일인데요,nbsp뭐.nbsp여기 서양에 오면 머리 깎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nbsp이걸 꼭 스님이 된다고 구분하지 말고 헤어스타일을 그렇게 해 봐요.” nbsp“그런데 멕시코 사람들은 제가 왜 그렇게 하는지를 간단하게 얘기해주면nbsp“아,nbsp그래?”하고 수긍을 합니다.nbsp그런데 꼭 한국 사람들이 시비를 걸어요.nbsp그럴 때 뭐라고 얘기해 줄 수 있을까요?nbsp제가 이런 것을 채식하는 다른 친구들에게 가서 하소연을 하면,nbsp막 흥분을 해서nbsp“그 사람들이 뭘 아느냐,nbsp그런 사람들한테는 얘기해줄 필요가 없다”nbsp고 하는데,nbsp그걸 저는nbsp“그냥 풀이 좋아요,nbsp저는 소예요”nbsp이렇게 말을 하는 것은 또 그 사람들을 무시하는 것 같아서요.“nbsp“왜 거짓말을 해요.nbsp소 아니잖아요.nbsp왜 그렇게 삐딱하게 얘기를 해요?” nbspnbsp“어떻게 하면 가장 현명하개 얘기할 수 있을까요?”nbsp“아무 것도 하지 마세요.nbsp그냥 밥을 먹으면 되지요.nbsp제가 보기에는,nbsp그 사람 입장에서는 시비하고 싶어서 시비하는 것이 아니라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예요.nbsp스님이 고기를 먹으면 사람들이 스님이 고기를 먹는다고 시비하잖아요.nbsp왜냐하면 스님은 고기를 안 먹는다는 관념이 있기 때문이에요.nbsp머리를 기르고 있으면 고기를 먹는다는 관념이 있으니까 안 먹으면 궁금할 거 아니예요?nbsp이런 것은 시비가 아니라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예요.nbspnbsp질문자가 채식을 하는 이유는 건강을 생각해서 하든지,nbsp환경을 생각해서 하든지,nbsp생명 사랑을 해서 하든지,nbsp가축의 비참한 학살,nbsp살생,nbsp그 사육의 비생명성 같은 것 때문이지요?nbsp그런 것은 좋은 일입니다.nbspnbsp첫째,nbsp지금 육식을 너무 많이들 하기 때문에 육식을 줄이는 것은 건강에 굉장히 좋은 일입니다.nbsp둘째,nbsp육식을 너무 많이 하기 때문에 지구에 식량위기를 초래하고 있어요.nbsp우리가 쌀이나 옥수수를nbsp1kg을 먹었을 때의 에너지를 소고기를 먹어서 같은 에너지를 내려면, 5kg이 더 들어가야 합니다.nbsp따라서 고기를 먹어서 에너지를 내려면,nbsp쌀이나 옥수수를nbsp5kgnbsp더 먹는 것과 맞먹어요.nbsp엄청난 식량 과소비에 들어갑니다.nbsp채식은 이런 식량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nbsp식량위기가 도래하는데 식량을 이렇게 낭비하니까 이걸 과잉생산하기 위해 지나치게 화학비료를 써서 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nbsp그리고 요즘은 유전자를 조작한 식품까지 만들지 않습니까.nbsp갈수록 문제가 심해지고 있어요.nbsp그래서 채식하는 것이 에너지 효율 상 좋습니다.nbsp세 번째는,nbsp닭이나 돼지가 옛날에는 생명답게 살다가 죽을 때에는 죽는 것이었는데,nbsp지금은 고기 소모가 많아서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 동물을 밀식 사육을 하다보니 그 사육 방식이 짐승에게는 큰 고통이 되고 있습니다.nbsp닭도 돼지도 소도 그 일생이 온통 고통의 연속이지요.nbsp그래서 인간처럼 스트레스를 받아서 병이 나니까 또 항생제를 엄청나게 집어넣어요.nbsp또 성장호르몬을 집어넣습니다.nbsp닭 한 마리가 잡아먹을 만큼 크려면nbsp6개월이 걸리는데,nbsp지금 여러분들이 먹는 통닭은 한 마리 키우는 데nbsp38일이 걸립니다.nbsp그러려면 엄청난 성장호르몬을 집어넣고 꼼짝 못하게 전깃불을 켜놓고 잠을 못 자게 해서 키우거든요.nbsp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으니까 조류 인플루엔자,nbsp돼지 인플루엔자,nbsp광우병이 발생했고,nbsp지금까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변형 바이러스가 앞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nbsp그리고 음식이 사람의 성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nbsp독성이 있는 고기가 성격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nbspnbspnbsp고기를 먹지 말라고 하는 것보다는 이런 문제로 인해서 고기 소모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얘기하시면 됩니다.nbsp고기를 안 먹는다고 하면nbsp“네가 스님이냐,nbsp그런다고 네가 오래 사는 줄 아냐,nbsp그런다고 네가 예뻐지는 줄 아냐”nbsp하고 시비 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nbsp왜냐하면 자기는 먹고 질문자는 안 먹으니까 먹는 것을 정당화하려면 안 먹는 것을 비판해야 되잖아요.nbsp그러니까 같이 밥을 먹으면서nbsp“요새 고기를 너무 많이 먹어서 콜레스테롤이 높아서 그래.nbsp그런데 책을 보니까 고기 소비량을 줄이는 게 좋다고 하더라.nbsp육식은 가능한 한 안 먹는 것이 좋고,nbsp먹더라도 생선 종류를 조금 먹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nbsp입에 좋다고 몸에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nbsp좀 줄이면 어떨까,nbsp나는 그래서 요즘 좀 줄이기로 했다”nbsp이 정도로 얘기하면 크게 저항을 안 받아요.nbsp조금만 먹어보라고 권하면 어제 많이 먹었다고 하고 넘어가면 되고요.nbsp한 두 번 얘기해 보고 대화가 통한다 싶으면,nbsp채식의 좋은 점을 얘기하면 됩니다.nbsp너무 많이 얘기하면 또 잘난척 한다고 싫어하거든요.nbsp건강에도 좋고,nbsp지구 환경에도 좋고,nbsp앞으로 발생할 변형 바이러스 예방에도 좋다고 한 두 개 얘기하면 되지요.”nbsp“제가 질문한 이유도 저 혼자 말하는 것보다 스님이 한 번 얘기해주시면 조금 더 많은 사람이 듣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nbsp그리고 앞으로 저도 누가 물으면 그렇게 아주 간단하게만 말하겠습니다.”nbsp“그러면 처음부터nbsp“대중을 위해서 채식의 좋은 점을 얘기해주세요”nbsp했어야죠.” nbspnbspnbspnbsp“그런데 또 이게 부작용이 생겼어요.nbsp특히 멕시코는 고기가 많습니다.nbsp우리나라로 치면 김밥이나 떡볶이를 먹듯이 고기를 많이 먹어요.nbsp그러다보니까 고기를 끊은 부작용으로 떡이나 빵 같은 다른 음식에 또 집착하게 되었습니다.nbsp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초콜릿을 막 먹고,nbsp안 그러면 빵 같은 것을 막 먹고 하다보니까,nbsp폭식이 늘어나게 되었어요.nbsp이렇게 폭식이 늘어났을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조절이 될 수 있을까요?”nbspnbsp“그러면 고기를 먹는 게 낫죠. nbsp부처님은 음식에 대해 집착하지 말라고 그러셨거든요.nbsp자기가 고기를 먹는 그 습관을 고쳐야 하는대,nbsp습관은 그대로 놔두고 고기를 안 먹으려 하니까 그 스트레스로 다른 대용을 찾는 거예요.”nbsp“스님,nbsp제가 질문을 잘못 했습니다.nbsp솔직히 말씀드리면 고기를 먹을 때에도 많이 먹었습니다. nbsp그런데 어떤 것 하나를 끊으니까 다른 것에 집착을 하게 되고,nbsp그 이유로 폭식이 늘어나게 되었지만 고기를 다시 먹을 생각은 없고요.”nbsp“제가 말하는 것은 고기를 먹는 습관 자체를 끊어야 수행이지,nbsp그것을 놔두고 대체시키는 것은 수행과는 거리가 먼 것이라는 얘기입니다.nbsp예를 들면,nbsp아편을 하다가 마리화나로 바꾼다든지,nbsp마리화나를 하다가 히로뽕으로 바꾼다든지,nbsp담배로 바꾼다던지 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잖아요.nbsp그러니까 그런 습관 자체를 직시해서 그 욕구가 일어날 때 지켜봐서 거기에 끌려가지 않는 연습을 해서 극복을 해나가야지요.nbsp단지 고기를 먹고 싶은 욕망을 자제하는 것 이상으로 음식 자체에 대한 자제력을 가져서 거기에서 자유로워지는 쪽으로 나아가야 합니다.nbsp다름 욕망으로 대체하는 것은 남에게 비난을 더 받지요.nbsp그러니까 참는 것이 아니라 음식에 대해서 절제하는 힘을 더 키워야 해요,nbsp참는 것은 아직 욕구가 남아있다는 뜻이잖아요.nbsp즉,nbsp일정한 기간은 참아야 하지만,nbsp음식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단계로 수행을 해서,nbsp그 때 사람들에게 얘기하면 오히려 더 설득력이 있어 집니다.”nbspnbsp“감사합니다.nbsp조금 더 마음을 내어보겠습니다.nbsp그 밖에 다른 이유로 폭식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nbsp“폭식,nbsp음식에 대한 집착은 스트레스를 푸는 하나의 방식으로 나타납니다.nbsp스트레스를 받으면 담배를 팍팍 핀다든지,nbsp스트레스를 받으면 음식을 막 먹는다든지,nbsp스트레스를 받으면 신발을 열 개씩 산다든지 옷을 열 개 사버린다든지 하는 것은 스트레스에 의해서 일어나는 일이잖아요.nbsp따라서 스트레스 자체를 수행을 통해서 치유를 해야지,nbsp스트레스는 그대로 놔두고 그 대상만 바꾸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nbsp폭식은 스트레스가 일어났을 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일 뿐이에요.”nbsp질문자의 질문 내용이 중간에 조금씩 바뀌어 갔지만,nbsp스님께서는 또 거기에 맞게 질문자에게 필요한 말씀들을 적절하게 들려주셨습니다.nbsp질문자도 마지막엔 많이 가벼워진 목소리로 스님께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nbspnbsp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나중에 행복하려고 하지 말고 지금 행복해야 한다고 강조하시며 이렇게 닫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nbsp“여러분들이 돈 벌고 먹고 살기 바쁘지만 일요일에는 성당에 꼭 나오셔요.nbsp일요일에 못 나오면 수요일이라도 나오세요.nbsp절에 다니는 분이시라면 매주 법회에 꼭 참석하시고요.nbsp절이 없어서 못가면 집에서라도 인터넷과 유튜브로 법문을 들으세요.nbsp왜냐하면 우리 인간은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자꾸 자극을 받아야 나아가지 한번 탁 알았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 되어 버려요.nbsp부부가 결혼하면 서로 떨어져 살지 말아라고 제가 말씀 드리는 이유가 처음 떨어져 살 때는 서로 아쉬운데,nbsp떨어져 사는 게 익숙해져 버리면 나중에 다시 같이살 때 더 불편해져요.nbsp일요일에는 꼭 성당에 나가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다니라는 말씀이 아니예요.nbsp자신의 행복이 지속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돈도 필요하고 사업도 필요한데,nbsp거기에 너무 집착하게 되면 돈의 노예가 되어버려요.nbsp행복하기 위해서 돈을 버는데 돈만 벌다가 행복은 한번도 못해보고 나중에 죽어요.nbsp얼마나 억울합니까?nbsp언젠가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 지금 행복해야 합니다.”nbspnbspnbspnbsp유익한 대화 속에 어느덧nbsp2시간nbsp25분이 흘렀습니다.nbsp긴 시간 지혜로운 말씀을 해주신 스님께 청중들이 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 갈채를 보내줍니다.nbspnbsp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nbsp다들nbsp“스님의 말씀이 생활과 떨어지지 않고 밀착되어 있기 때문에 더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나누어준 분들이 많았습니다.nbsp그리고 강연 준비를 한 봉사자들에게도 소감을 여쭈어보니,nbsp한 분은nbsp“정말 즐겁고 재밌게 준비를 하였고,nbsp한번만 더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nbsp“준비하는 시간이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nbsp그리고 한 분은nbsp“오늘 대규모 시위 때문에 조금 적게 온 것 같아 아쉬웠는데 즐거운 시간이 되었고,nbsp스님께서 이곳까지 와주셔서 고마웠다”고 하였습니다. nbspnbsp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기다리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시며 인사도 하고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특히 이번 멕시코시티 강연 준비를 위해 신부님,nbsp이은지,황소라님 부부와 함께 많은 수고를 해주신 김경숙님 부부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인한 엄마수업 책을 선물로 드리고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nbsp신부님과nbsp함께nbsp강연nbsp준비를nbsp도와주신nbsp김경숙님nbsp부부nbsp그리고 자원봉사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nbspnbspnbsp이렇게 감사 인사를 마치고 스님께서는nbsp“내일 새벽에 과테말라로 떠납니다”라고 하신 후,nbsp오늘 숙소인 호텔로 이동하셨습니다.nbsp숙소에서는 내일 일정에 대하여 잠깐 논의를 했습니다.nbsp내일은 새벽nbsp3시에 공항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오늘 일정을 마쳤습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nbsp89번째 멕시코시티 강연도 모두 잘 마쳤습니다.nbsp내일은nbsp90번째 강연이 과테말라의 과테말라시티에서 열립니다.nbsp과테말라에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22. 43,272 읽음 댓글 25개

2014.11.19 세계100회 강연(88) 리버사이드 Riverside

nbsp안녕하세요.nbsp오늘은 세계nbsp100회 강연 중nbsp88번째 강연이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에서 열리는 날입니다.nbsp북미주에서 총nbsp59회의 강연이 진행되는데,nbsp오늘이 그 마지막 강연입니다.nbsp북미주 지역을 마무리하는 날이여서 그런지 감회가 새롭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리버사이드는 캘리포니아주 남부 내륙,nbsp로스앤젤레스의 동쪽 약nbsp100km에 위치하는 도시인데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군청 소재지로,nbsp북쪽에 위치하는 샌버너디노와 함께 인랜드 엠파이어로 불리는 지역의 중심지입니다.nbsp샌타애나강nbsp강가에 있으며,nbsp샌버더디노,nbsp온타리오와 함께 로스엔젤레스 동부의 대도시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nbsp인구는nbsp32만명 정도이고,nbsp리버사이드군의 인구는 약nbsp230만명 정도이며, nbsp리버사이드샌버너디노 대도시권의 인구는nbsp260만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nbsp한국 교민은 약nbsp3만명 정도 살고 있습니다.nbsp리버사이드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감귤 재배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으며,부근에 리버사이드 국제 경주로와 마치nbsp공군기지가 있습니다.nbsp▲ 리버사이드 도시 야경nbspnbsp스님께서는 한국시간으로nbsp19일 오후nbsp2시nbsp50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를 타고nbsp11시간nbsp25분을 비행한 후에 미국 시간으로nbsp19일 오전nbsp8시nbsp15분에 로스엔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nbspnbspnbsp공항에는nbspLA정토회 하보경 총무님과 김완준님 부부가 마중을 나와서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nbspnbsp▲ LA정토회 하보경 총무님과 남편 김완준님nbspnbsp하보경,nbsp김완준 부부는 교포nbsp1.5세이며,nbsp김완준님은nbspUCLAnbsp영어 강연의 총괄 책임을 맡아서 진행해주신 분입니다.nbsp스님께서 중남미 강연 사인회 때 사용할 책들을 두 가방 가득 가지고 오셔서 짐을 찾아 곧바로 숙소인 김명례 지구장님 댁으로 향했습니다. 10시30분에 댁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nbsp식사 후에는 오늘 저녁 리버사이드 강연 후 곧바로 심야 비행기로 멕시코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중남미로 갖고 가야 할 짐들을 스님과 함께 미리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고,이후 스님께서는 원고 교정 등 업무를 보셨습니다.nbsp김완준,nbsp하보경 총무님 부부에게 그동안 수고가 많았다고 격려를 하시면서 사인한 영문기도 책을 선물로 드리고 함께 사진 촬영을 하였습니다.nbsp그리고 미주 서남부 지구의 원정 자원봉사팀으로 함께해 오시다가nbspLA에 도착해서부터 스님 일행의 공양을 준비해준 배염님과 이한나님께도 그동안 수고 많았다고 감사 인사를 하고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리고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그리고 한국과 해외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경전반과 정토불교대학생들을 위한 영상 촬영도 잠깐 하셨습니다.nbsp▲ LA 지역에서 스님 일행의 공양을 준비해준 배염님과 이한나님nbspnbsp늦은 점심 겸 저녁식사를 하고nbsp5시nbsp10분에 김명례 지구장님과 함께 댁에서 강연장으로 출발했습니다.nbsp교통체증이 심해 평소보다 시간이 두배로 걸려nbsp6시30분에 강연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nbsp강연장에 도착하니 야광봉으로 신나게 주차 안내를 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스님 일행을 반겨줍니다. LAnbsp인근에서의 마지막 강연이다보니 총무님,nbsp부총무님, LA정토회 자원봉사자들이 총 출동하여 스님을 맞이해 주었습니다.nbsp스님께서는 강연 전 사전 책사인회를 하면서 어디서 오셨는지 반갑게 인사도 하고 참석자들과 사진 촬영도 했습니다.nbsp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곳은 천주교 성김대건 안드레아 한인성당입니다.nbsp신부님께서는 수요 미사도 장소를 옮겨 교육관에서 하시고 시간도 앞당겨서 성도님들이 본당에서 스님의 즉문즉설 강연을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습니다.nbsp미사를 마치고 나오신 김용기 요셉 신부님과 송수남 사목회장님께 스님께서도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nbsp▲ 스님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 신부님과 사목회장님nbspnbsp저녁nbsp7시,nbsp강연이 시작되자 먼저 김종기 요셉 신부님께서nbsp“법륜스님을 이곳 안드레아 성당에 모시게 된 것을nbspnbsp기쁘게 생각하며 오늘 법륜스님과의 즉문즉설 시간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 인사말씀을 해주시는 김종기 요셉 신부님nbsp오늘 리버사이드 강연에는 총nbsp 160명이 참가해주셨습니다. 7시nbsp10분부터 스님 소개영상이 나오고 큰 박수와 함께 스님께서 연단에 오르셨습니다.nbspnbspnbsp먼저 스님께서는 주중임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나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안녕하세요.nbsp평일날 저녁인데 저녁 못 드시고 오셨죠?nbsp저도 오는데 길이 많이 막혔습니다.nbsp저도 오늘 아침에 한국에서 왔습니다.nbsp여러분들에게 강연을 하고 난 뒤 오늘밤 비행기로 바로 멕시코로 갑니다.nbsp여러분들도 바쁜데 오셨지만 저도 바쁘다는 것을 변명합니다. nbsp강연을 하는 성당에 저녁 미사가 있었어요.nbsp저녁 미사를nbsp7시에서nbsp7시30분까지 해야하나,nbsp제가 저녁 비행기를 타고 멕시고로 가야 하기 때문에 김요셉 신부님께서 성당 본당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셨어요.nbsp성당 측과 김요셉 신부님께 감사의 박수 부탁드립니다.nbsp사실은 미사 볼 때 시간을 변경하고 장소를 옮기고 하는 것은 굉장히 실례되는 일 인데,nbsp신부님께서 큰마음 내어 옮겨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nbspnbsp그동안nbspLAnbsp시내에서만nbsp1년에 한차례씩 강연을 하다가,nbsp오렌지카운티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셔서 강연을nbspLA와 오렌지카운티로 나눠서 해왔습니다.nbsp이번에는 동쪽에서 오시는 분들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하셨어요.nbsp그래서 오늘은 이곳에서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nbsp여기 메트로폴리탄 인구가nbsp280만명 정도 된다고 하고,nbsp광역 인구권으로 미국 내에nbsp20권 이내에 들어간다고 해요.nbsp그런데 저는 이쪽에 아는 분들도 없고,nbsp와 본 적도 없고 해서,nbsp성당에 부탁해서 강연을 하게 되었어요.nbsp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그 어떤 문제라도 함께 대화를 해봅시다.첫 번째로,nbsp우리가 인생을 살아보면 뜻대로 안되지 않습니까?nbsp그러다 보니 고뇌가 많아집니다.nbsp그런 고뇌에 대해서 얘기해 봐도 좋고요.nbsp그렇게 고뇌를 하다 보면 의문이 생기지 않습니까? ‘도대체 인생이 뭐냐’하고요.nbsp이런 의문들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얘기해 보도록 하죠.nbsp또 사회적인 문제나 자연적인 문제도 좋고요.nbsp누구든지 질문이 있으신 분은 앞에 오셔서 얘기해보세요.”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nbsp오늘은 총nbsp3명이 질문을 했습니다.nbsp질문이 적어서 스님께서는 한분 한분에게 깊이있게 그리고 정성껏 답변을 해주셨습니다.nbsp“제 동생이 자살을 해서 죽었습니다.nbsp그 이후로nbsp10월이나nbsp11월이 되면 너무 힘들어요. 9월부터 달력을 안봐요.nbsp날짜 생각을 안해도 몸이 알아요. 10월nbsp15일 동생 생일이고nbsp11월nbsp13일이 기일이예요.nbsp이 시기가 되면 예민해지면서 사람들이랑 트러블도 생기고 그때쯤 되면 모든 생활을 접고 방에만 있거나 술을 마시고요.nbsp사실nbsp8090퍼센트는 너무 죽고 싶어요.”nbspnbsp“지난 일요일 강연 때 스님께 질문을 하고 답을 얻었는데 다시 혼란스럽고 정리가 안되어서 다시 왔습니다.nbsp스님의 유튜브 즉문즉설을 볼 때마다 엄마가 애들을 망친다고 몰아 세우는 것 같았어요.nbsp저는 부모가 애들한테 참견도 하고 혼도 내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nbsp이것이 부모의 책임이고 도리라고 생각합니다.nbsp그런데 애들이 알아서 하게끔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nbspnbsp이렇게 두 명의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정성껏 답변을 해주셨고,nbsp이어서 세 번째 질문에 대해서도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nbsp오늘은 세 번째 질문과 스님의 답변 내용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nbsp“안녕하세요,nbsp법륜스님.nbsp저는 법륜스님이 용하시다고 하셔서 왔습니다. nbsp저희 남편이 지난 번에 오렌지카운티에서 강연을 듣고 와서 아주 용하시다고,nbsp답변이 너무 시원해서 감명 받았다고 하면서 저를 데리고 왔어요.nbsp같이 꼭 한 번 가보고 싶다고 하셔서 같이 오게 되었습니다.nbsp오면서 약속을 받았습니다.nbsp저희가 지금nbsp19년째 결혼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을 오늘 법륜스님께 물어보고 싶은데,nbsp돌아가는 길에 무사히 돌아가도록 하자고 약속을 먼저 받고 왔습니다. nbsp저희 남편은 매우 가부장적입니다.nbsp그리고 아주 행복하게 있는 어느 순간에 화를 냅니다.nbsp화를 내서 분위기를 망치고,nbsp한번 화가 나면 기분이 풀릴 때까지 계속 곱씹습니다.nbsp큰 소리도 나오게 되고요.nbsp또 과거에 있었던 일부터 해서 생기지도 않은 미래를 부풀려서 얘기를 할 때에는 저도 아이들도 상처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nbsp그리고 또 하나는 저희 남편은 스님들이 쓰신 책을 굉장히 좋아하세요.nbsp특히 법정스님의 책을 좋아하는데요,nbsp혼자 즐기고 좋은 말씀을 해주면 좋은데,nbsp가끔 가다가 오버를 해요.nbsp저희들은 교회를 다니는데 어느 날 운전을 하면서 가는 길에 아이가nbsp“아빠와 같이 교회에 가고 싶어요”하고 얘기를 했는데 느닷없이 무소유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nbsp“나는 너희들 다 커서 시집,nbsp장가 보내고 나면 법정스님의 말씀에 따라서 산에 올라가서 혼자 살란다”nbsp하니까 아이들이 엉엉 울더라고요.nbsp지금은 커서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런 기억이 상처가 되어서 남아있더라고요.nbsp그 뜻은 굉장히 좋지요.nbsp하지만 우리처럼 일상생활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사실 조금 거리가 있는 얘기거든요.nbsp혼자 사는 분들이나 산에 계신 분들은 도를 닦으면서 아름다운 모습들을 배울 수는 있지만,nbsp땅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것들이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nbsp그걸 소화하기가 힘들고,nbsp저희는 어릴 적 한국에서 자라서 조금 낫지만 아이들은 미국에서 자라서 받아들이기가 더 힘듭니다.nbspnbsp남편이 이렇게 할 때,nbsp엄마로서,nbsp아내로서 저는 어떻게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지,nbsp그리고 지금 저희 남편이 여기 와 있는데 좋은 조언을 해주신다면 이 시간이 굉장히 유익할 것 같습니다.”nbspnbsp“그런데 그런 어려운 문제를 돈도 안 내고 그냥 공짜로 들으려고요? nbsp질문을 하실 때,nbsp이 많은 청중 앞에서 배우자 험담을 한 것은 별로 안 좋았는데 맨 끝은 좋았어요.nbsp배우자를 어떻게 고쳐야겠느냐가 아니라 그런 배우자를 내가 어떻게 대하면 좋겠느냐고 질문하신 거요.nbsp거기까지만 하면 참 좋았는데,nbsp그 뒤에 또nbsp‘저 인간도 어떻게 고치면 좋겠냐’nbsp를 붙여서 조금 감점이네요. nbspnbsp첫 번째가 권위적이라는 것,nbsp두 번째가 화를 벌컥 벌컥 잘 내는 것,nbsp세 번째가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고,nbsp네 번째가 책을 보고 얘기하는 거였죠?nbsp책을 좋아하는 것까지는 좋았는데,nbsp그 책 내용을 갖고 행동을 직접 했어요?nbsp아니지요.nbsp말만nbsp”간다“고 하는 거죠.nbsp그건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아요.nbsp제가 강연을 다니면 남자 분들 중에nbsp”제가 부인도 있고,nbsp자식도 있고 해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을 못 해서 그러는데,nbsp제가 한nbsp3년만 바짝 일해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 놓고 저도 전 세계를 스님 따라다니면서 운전도 해 드리고 봉사하겠습니다“nbsp하는 분이 하루에 한 두명씩 계세요.nbsp그런데 지난nbsp40년동안 돌아 봤을 때,nbsp이렇게 와서 얘기 몇 번 한 사람 치고 온 사람이 한 명도 없어요. nbsp그래서 그건 걱정 안 해도 돼요.”nbspnbspnbspnbspnbspnbspnbsp“제가 말씀드리고자 한 포인트는 저는 당연히 그렇지 않을 것을 알지만,nbsp아이들은 은연 중에nbsp‘우리 아빠는 언젠가 혼자 딱 떠날 수 있을 것이다’nbsp생각하는 것 같습니다.”nbsp“그건 좋은 얘기입니다,nbsp아이들이 빨리 빨리 자립을 해야 하지요.nbsp아이들이 너무nbsp‘아빠는 영원히 있을 거다’라고 생각하면 아이들의 자립이 늦어집니다.nbsp그렇게 하면 빨리 내일이라도 갈 수 있기 때문에 자립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nbsp좋은 현상입니다.nbsp그럼 어떤 것이 문제가 될까요?nbsp만약 배우자가nbsp“야,nbsp난 언제든지 너희들을 두고 떠날거야.”하고 얘기할 때 아이가 울면,nbsp엄마는 아이의 등을 두드려주면서nbsp“걱정하지 말아라,nbsp아빠는 그렇게 안 할 거다.nbsp엄마와 살아온 지난 십몇 년을 돌아보면 아빠는 늘 표현을 거꾸로 하는 경향이 있다.nbsp말을 반대로 하는 성향이 있으니까,nbsp아빠가 그런 말을 할 때에는nbsp‘너희들을 너무 너무 아낀다,nbsp너희들이 자랄 때까지 내가 최선을 다하겠다’nbsp하는 뜻이야.nbsp엄마도 처음에는 그 문제를 가지고 굉장히 오해를 해서nbsp‘정말 나를 두고 떠나나’nbsp이렇게 생각했는데,nbsp아빠는‘당신을 사랑해,nbsp당신과 영원히 함께 할거야’nbsp하는 말을 자기가 부끄러워서 못 하는 성격이야.”nbsp하고 말해줘야 합니다.nbspnbsp배우자가 그런 말을 할 때는nbsp‘아,nbsp저 사람이 좋다는 표현을 저렇게 반대로 하는구나’nbsp하고 들어보세요.nbsp표현을 그렇게 한다는 것을 자기가 아직 이해하지 못해서,nbsp말에 걸리기 때문에 오는 문제입니다.nbsp아이에게nbsp“아버지가 말만 그렇게 하시지 너희가 성년이 될 때까지는 너희를 잘 돌봐주실 거야”하고 얘기해주는 것과 동시에, “그러니 너희들도 스무 살이 되면 자립을 해야 하니 미리 미리 연습을 해라”nbsp얘기해주면 됩니다.nbsp배우자가 술을 먹고 들어와서 주정을 하든,nbsp고장난 녹음테이프가 돌아가듯이 계속 옛날 얘기를 해도,nbsp그래도 귀담아 들어주고 조용히 오순도순 이야기하면 아이들은 무슨 일이 있는지 몰라요.nbsp그래서 애들한테는 아무 나쁜 영향이 없습니다.nbsp그런데 엄마가nbsp“또 술 먹고 들어 와서 했던 얘기 또 한다.nbsp그 얘기 세 번만 더 하면nbsp100번째다”nbsp하면서 싸우면,nbsp아이들이 속된 말로nbsp“지 애비 닮았다”nbsp할만큼 아버지의 추태를 그대로 닮습니다.nbsp그러면 그 책임을 어머니들이 대부분nbsp“봐라,당신이 그러니까 애들이 다 닮지 않느냐”nbsp고 하는데,nbsp아이들에게는 그렇게 전이가 되지 않습니다.nbsp아이들에게는 항상 어머니의 거울에 비쳐서 전이가 돼요.nbsp엄마가 그것을 받아들이고 수용해버리면 아이들은 전혀 아빠를 안 닮습니다.nbsp그런데 엄마가 그걸 받아치면 그것이 반사되어서 아이들이 그대로 아빠를 닮아요.nbsp대부분 아버지가 술주정을 하면 아이들은 의식은nbsp“난 절대 아버지처럼은 안 될거야”하지만,nbsp군대에 갔다 오면 아버지와 똑같은 술버릇이 생깁니다.nbsp이건 판에 박은 듯이 일어납니다.nbsp의식과 정 반대로요.nbsp그것은 어릴 적 엄마로부터 투사된 아버지의 그림자가 마음에 비춰져있기 때문입니다.nbsp그 모습이 무의식 세계의 카르마로 자리해 있기 때문에요.nbspnbspnbsp그래서 질문자가 그렇게 받아친 것으로 봤을 때,nbsp자기의 아이들은 크면 질문자가 본 배우자의 부정적인 모습을 닮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nbsp그럴 때 아이들에게 그런 추태가 나타나면, “저거 봐라,nbsp당신 닮아서 저렇게 된거다”라고 하면 더 악화됩니다. ‘아,nbsp내가 아이의 엄마로서 그것을 충분히 수용해주지 못해서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줬구나.nbsp미안하다’하고,nbsp배우자에게도nbsp‘여보,nbsp제가 그 때는 나이도 어리고 어리석어서 잘 몰라서 그랬습니다,nbsp죄송합니다’하고 참회기도를 해야 됩니다.nbsp그런 마음을 내야 아이들을 바르게 키울 수 있습니다.nbsp지금은 남편과 갈등이 있고,nbsp지금은 아이들이 자기 편이기 때문에 아이들과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nbsp아이들이 크면 아이들과 질문자 사이에 심한 갈등이 생겨납니다.nbsp그럴 때,nbsp이것을 남편 탓으로 돌리면 절대로 해소가 안 돼요.nbsp만약 남편이 죽고 혼자 아이를 키워도 굉장히 남편을 좋게 생각하고nbsp‘당신이 그래도 나에게 남겨 준 두 아이가 있습니다.nbsp정말 고맙습니다’nbsp하는 마음으로 키우면,nbsp아이들은nbsp‘애비 없는 아이‘nbsp라는 소리를 듣지 않고 굉장히 훌륭하게 잘 큽니다.nbsp반면, ’당신이 혼자 죽고 나 혼자 어떻게 살라는 말이냐‘nbsp하고 슬퍼하면서 죽기 살기로 노력을 해서 온갖 고생을 하면서 키워도 아이는 어긋납니다.nbsp그러니까 이것은 자신의 문제라는 것을 돌아봐야 합니다.nbsp그런 남편을 왜 만났어요?nbsp처음부터 만나지 말았어야죠.nbsp첫째로 자기가 눈이 삐었잖아요. nbsp자기가 현대자동차 주가가 오를 거라고 생각하고 샀는데 지금 주가가 떨어졌다고 현대자동차에 가서 항의를 할 거예요?nbsp아니잖아요.nbsp내가 판단을 잘못했고,nbsp그러면 인연과보의 도리로 볼 때 과보를 기꺼이 받아야 합니다.nbsp그러면 회사의 주식이 오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nbsp자기가 그 회사를 나쁘다고만 하지 말고,nbsp자기가 그 회사가 잘 될 수 있도록 어떤 노력을 해야 돼요.nbsp자기 남편이 몇 살이예요?”nbsp“마흔 여섯입니다.nbsp남편의 부모님은 사업을 하십니다.nbsp시아버지도 권위적이세요.”nbsp“거기서 자랐는데 당연히 그렇지 되지요.nbsp자기는 지금 자기 남편이 한국에서 태어났는데 평소에 자꾸 한국말을 한다고 뭐라고 하는 것과 똑같아요.nbsp거기서 자랐기 때문에 그렇게 밖에 안 되는 거예요.nbsp어릴 때 습관이 든다고 했잖아요,nbsp처음부터 미국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태어나서 여기에 왔기 때문에,미국에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나오고 남녀가 평등하고 어떻고 배워서 머리는 알아도,nbsp무의식적으로 어릴 때 형성된 그대로 감정이나 행위가 나오는 것입니다.생각에서 행위가 나온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nbsp거의 마음에서 행동이 일어납니다.nbsp그러니까 지금 배우자가, ‘한국사회 전체도 그렇고 특히 그 집안 환경이 그래서 그렇구나’nbsp하고 남편의 행동을 문제 삼지 말고 먼저 이해를 해야 돼요.nbspnbsp두 번째는,nbsp그러나 개선을 해야 한다면,nbsp그것은 누구도 쉽게 못 고칩니다.nbsp예를 들어,nbsp미국에서 흑인들에게 인종차별 문제가 법률적으로 없어졌지만,nbsp백인들 중 잘 살거나 지위가 높은 사람은 무의식중에 인종차별적인 말이 나와서 구설수에 오르잖아요.nbsp그것은 어릴 때 형성된 자기의 우월의식이,nbsp감정이 부딪히거나 하면 툭 튀어나오는 것입니다.nbsp그런데 그것이 명백하게 법률적으로 잘못된 것은 개선을 해야 하지만 관습적인 것은 짧은 시간에 개선이 안 됩니다.nbsp첫 번째,nbsp이해가 필요합니다.nbsp이해를 하면 내가 화가 안 나고,nbsp이해가 안 되면 배우자를 미워하게 돼요.nbsp자기와 한 집에 사는 사람을nbsp미워하면 좋을 게 뭐가 있습니까.nbsp좋은 사람과 사는 게 좋아요,nbsp나쁜 사람과 사는 게 좋아요?nbsp미워하는 것은 자기학대와 똑같은 것입니다. ‘아,nbsp저 사람에게 저런 문제가 있구나’하고 이해를 하세요.nbsp그렇다고 그걸 내버려두라는 게 아니에요.nbsp두 번째,nbsp개선하려면 조금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nbsp개선하려고 한다면 지혜가 필요합니다.nbsp만약 남편이 부엌 일을 안한다고 한다면,nbsp첫 번째로nbsp‘그래,nbsp바깥 일만 잘 하면 되지,nbsp부엌일은 내가 하면 되지’nbsp하는 방법이 있습니다.nbsp그 다음은 아파서 누워서 부엌 일을 못하는 것처럼 해서nbsp아이고,nbsp여보 나 아파 죽겠어.nbsp커피 한 잔만 끓여줄래“nbsp하고 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nbsp멀쩡하게 앉아서nbsp”왜 여자만 커피를 끓여?nbsp너도 끓여와“nbsp하면 싸움이 되는데,nbsp누워서 끙끙 앓으면서nbsp”아이고,nbsp여보 배고파,밥 좀 해줘“nbsp하면서 환경을 자꾸 만들어가는 방법이 있습니다.nbsp이걸 지혜라고 하죠.nbsp권위주의적인 것은 첫 번째 이해를 할 것,nbsp그리고 개선이 필요하면 그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데,nbsp거기에는 조금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nbsp두 번째 질문은 화를 벌컥 벌컥 내는 거였죠?nbsp이것은 무의식에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고치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nbsp성질을 확 낼 때 맞대응을 하면 확 터지기 때문에,nbsp상대가 성질을 팍 낼 때에는 일단 피해주세요. “그래,nbsp내가 잘못 했다,nbsp네가 잘했다”하고 피해주고,nbsp성질이 가라앉으면nbsp“이게 어따 대고 성질머리를 부리냐”고 팍 공격을 해야 돼요. nbspnbsp요령이 두 가지예요.nbsp성질을 부릴 때에는 받아주고 다독거려주고,nbsp정신이 들고 마음이 가라앉으면 세게 공격을 하는 것입니다.nbsp성질이 욱하는 사람은 성질이 났을 때 성질을 건드리면 불이 붙어버리니까요.nbsp같이 안 사는 방법도 있지만,같이 살 거라면 거기에 맞대응하는 것은 바보예요. ‘성질이 저렇구나‘하고 딱 알면,nbsp화가 났을 때 소나기 피하듯이 잠깐 피하고,nbsp끝나고 나서nbsp’저건 손 좀 봐야겠다‘nbsp하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nbspnbsp그 다음에,nbsp술을 마시고 자꾸 과거 얘기를 하는 사람은 어릴 때 어떤 심리적인 억압을 받은 케이스입니다.nbsp자기가 어떤 것을 말하려고 하거나 발표를 하려고 하거나 어떤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선생님이나 부모님이nbsp“네가 뭘 안다고 까부나”하고 눌려서 말문이 닫혀 버리면 머리nbspnbsp속에서는 엄청난 생각이 나는데 입에서는 말이 안 나옵니다.nbsp그런데 이것이 술을 마셔서 약간 취하면 의식이 약간 마비가 되면서 무의식에 있던 것이 튀어 나옵니다.nbsp그래서 술주정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심리적인 억압상태에 있습니다.nbsp그런데 그걸 듣는 사람은 굉장히 힘들죠.nbsp늘 했던 얘기,nbsp같은 프로그램이 돌아가니까요.nbsp이것을nbsp‘그러려니’nbsp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있고,nbsp치유를 하려면 이것을 들어줘야 합니다. “아이고,nbsp여보 그랬어?nbsp그 때 그 친구가 왜 그랬지?nbsp엄마가 왜 그랬지?”nbsp하면서 약간 어린 아이 다루듯이 술 취한 사람 등을 두드려주고,nbsp들어주고 하면서 약간 연민을 표시해야 돼요.nbsp그런데 그 때nbsp“또 그 소리 한다”하고 발로 차 버리면 의식과 무의식에 혼돈이 오기 때문에,nbsp옛날에는 엄마나 아빠한테는 대응을 못 했는데 아이나 아내일 때에는 옛날의 분노가 폭발을 합니다.nbsp그렇게 되면 살림을 부수거나 하는 일도 생길 수 있어요.nbsp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은 받아들여 주고 등을 두드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nbsp그런 얘기를 술 취해서 할 때에는 이 사람을 내 배우자라고 생각하지 말고,nbsp내 아이 중 한 명이 하소연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들어줘야 돼요.nbsp마흔이 넘고 덩치는 컸지만 그렇게 할 때의 심리상태는 일곱 살,nbsp열 살 때의 심리상태이거든요.nbsp내 얘기를 듣고는nbsp“아니 부인이 그걸 어떻게 다 해요?”nbsp한다면 그런 인간하고 안 사는 수밖에 없죠. “내가 이렇게까지 하면서 살 게 뭐 있어요?”nbsp하면 같이 안 살면 되는데,nbsp또 다른 것을 보면 좋은 점이 있죠,nbsp좋은 건 가지고 나쁜 건 버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nbsp같이 받아들여서 수용하고 다듬어나가면 괜찮을 것 같은데요.“nbsp“올 때에는 솔직히 조금 나쁜 마음이 있었습니다.nbsp저희 남편에게 조금 더 센 조언을 해주시길 바랐는데,nbsp지금 스님 말씀을 들어보니 제가 더 지혜롭게 해서 생활을 더 윤택하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nbsp감사합니다.” nbspnbsp질문자가nbsp“감사합니다”라고 마음을 돌이키고 행복한 표정을 지으니 청중들도 큰 박수를 보냅니다.nbsp질문자는 처음에는 남편을 바꿔보려는 의도가 있었지만,스님의 말씀을 듣고 스스로 지혜로워져야겠다고 돌이키게 되었는데,nbsp그 모습에 잔잔한 감동이 있었습니다.nbsp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사랑은 이해라고 강조하시면서 이렇게 강연을 마무리해주셨습니다.nbsp“제가 여러분들 질타를 조금 해도 되겠습니까?nbsp왜 수준도 안 되면서 장가를 가고 시집을 가고 애를 낳아서 자기도 힘들고 세상도 힘들게 해요? nbsp사랑이라는 것은nbsp”내가 너 좋다“하는 것이 아니에요,nbsp이것은 욕망이고 편집증이에요.nbsp사랑은 이해예요.nbsp이해 없는 사랑은 폭력입니다.nbsp여러분들이 남편이나 아내에 대해서 그가 그럴 수밖에 없는 것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nbsp첫 번째로 내가 분노가 일어나지 않고,nbsp두 번째로 연민이 일어나고,nbsp세 번째로 도와줄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나쁜 놈인데 봐준다‘nbsp하는 것은 용서가 아니라 참는 거예요.참는 것은 세 번 이상 못 참잖아요.nbsp진정한 용서라는 것은 참을 것이 없는 것을 말해요.nbsp그가 죄 없음을 내가 알아야 그를 진정으로 용서하게 돼요.nbsp나쁜 놈인데 어떻게 용서가 되겠어요?nbsp참는 것이지요.nbsp그러니 여러분들이 누군가를 막 좋다고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욕망이고,nbsp못 잊어서 힘들어하는 것은 편집증에 속합니다.nbsp사랑이라는 것은 이해입니다.nbsp자식에 대해서도 자기 식대로 안 되면 미워하잖아요.nbsp내 말을 따르든,nbsp따르지 않든지,nbsp나에게 이익을 주든지,nbsp해를 주든지 그들은 그들의 어떤 이유가 있어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nbsp그런데 우리가 이해관계에 사로잡히면,nbsp그들에 대한 이해보다는 나에 대한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좋아하거나 미워하거나 하게 되는 등 감정적으로 대응을 하게 되죠.nbsp그런데 우리가 그들에 대한 이해,nbsp즉 사랑이 있다면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nbsp사랑의 핵심은 이해입니다.nbspnbsp그런데 사람들은 내가 좋으면 그게 사랑이라고 해요.nbsp독재자의 경우를 보세요,자기 뜻에 맞으면 입 안에 먹던 것도 내주듯이 얼마나 잘해줍니까?nbsp그런데 자기 생각에 딱 어긋나면 그 날로 목을 잘라버립니다.nbsp정치적 독재자처럼 사랑의 독재자들이 많습니다.nbsp죽고 못 살던 연인들이 자기 눈 밖에 나가면 그대로 원수가 되어버립니다.nbsp여기에 이해는 전혀 없습니다.nbsp자기 편집증만 있지요.nbsp그래서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 되고 사랑은 미움의 씨앗이 되는 거예요.nbsp이해가 필요합니다.nbsp그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고,nbsp그렇게 말하고,nbsp그렇게 행동하고,nbsp그런 믿음을 갖는 것에nbsp‘아,nbsp저 사람은 저런 믿음을 가지고 있구나,nbsp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nbsp저 사람은 어릴 때 저런 환경에서 자라서 저런 사고방식을 갖고 있구나’nbsp하는 이해가 있으면 분노가 안 일어납니다.nbsp그래서 아까 성인의 말씀이 비현실적이라고 하셨지만 그렇지 않습니다.nbsp성인의 말씀이 가장 현실적인 거예요.nbsp감정적으로 하는 것이 현실적입니까?nbsp그렇게 하면 손실 밖에 나지 않습니다.nbsp그런데 오늘날 세상이 어떻습니까?nbsp원수를 사랑하라,nbsp말도 안 되는 소리 아닙니까?nbsp그런데 그것이 현실에서 일어나잖아요.nbsp적군이라고 하더라도 부상을 당했으면 치료해주자,nbsp적국의 사람이라도 포로로 잡혀 있으면 보살펴주자,nbsp적국의 사람이라도 군인이 아닌 민간인은 다치게 하지 말자 하는 것이 다 성인의 말씀이 실현되고 있는 것입니다.nbsp그런 인도주의,nbsp인권 얘기를 하면서도 서로 좋아서 한 이불 밑에 사는 제 아내,nbsp제 남편,nbsp자기가 낳아 키우는 제 자식한테는 자기 생각 밖을 조금만 벗어나도 용납을 안 하려고 하잖아요.nbsp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같은 조건 안에서 훨씬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그런 행복한 인생을 사시길 바랍니다.nbsp감사합니다.”nbsp이렇게 강연을 마무리 하시니 큰 박수가 쏟아졌습니다.nbsp즐겁고 유쾌한 대화 속에 어느덧nbsp2시간nbsp10분이 흘렀습니다.nbsp오늘은 심야 비행기를 타고 멕시코로 이동하신다는 소식을 들어서 그런지 청중들도 스님께 더욱 더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nbsp스님께서 이 기운을 받고 중남미 강연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길 박수소리와 함께 기원해 봅니다.nbspnbspnbsp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께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스님의 강연을 유튜브를 통해서 듣지만 이렇게 직접 들으니 더 좋았고,nbsp스님의 지혜와 통찰력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 강연에 참석한 많은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시며 인사도 하고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그리고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께 수고했다고 인사를 하셨습니다.nbsp특히 리버사이드 강연을 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들을 모아주고 강연장을 섭외해준 이은주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했습니다.nbsp또 오늘 리버사이드 강연을 총괄하고 서남부 지구의 실무 책임을 맡아서 강연 지원을 해준 강보란님과 안혜란님께도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했습니다.nbsp그러나 시간이 부족하여 아쉽게도 봉사자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지 못했습니다.nbsp대부분 그동안 계속 자원봉사를 함께 해온nbspLA정토회 회원들이 많아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nbspnbsp스님께서는nbsp“멕시코시티로 오늘 밤에 떠나야 한다”고 하시면서 하보경 총무님,nbsp묘덕 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할 것을 자원봉사자들에게 당부하시고nbspLAnbsp국제공항으로 이동하셨습니다.nbsp스님께서는 오늘nbspLAnbsp국제공항을 두 번 이용하시는데, 도착 후 13시간 만에  다시 출발을 위해nbspLA공항을 밟으셨습니다.nbsp공항으로 오는 길이 공사를 하는 관계로 서둘러 왔는데도 불구하고 공항에 도착하니nbsp10시nbsp40분이 되었습니다.nbsp그동안 수고한 김명례 지구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하고 사인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로 드리고, 최말순보살님,nbsp뉴욕에서 오신 뉴욕정토회 김명호님,nbsp그리고 해외사무국장과 함께 공항 안으로 들어왔습니다.nbsp출국 수속을 하고 짐을 부치고 나니nbsp11시가 되었으며, Security를 통과하여 겨우 출발 시간에 맞춰 멕시코로 출국하는nbspGate에 도착하였습니다.nbsp스님께서는 북미주 마지막 강연인데nbspLA정토회 회원들과 함께 격려 잔치도 못했고,nbsp또 오늘 수고한 분들과 제대로 기념촬영도 못하고 왔다고 하시면서 미안해 하셨습니다.nbsp비행기는 새벽nbsp0시nbsp10분 로스엔젤레스를 출발하여nbsp20일 오전nbsp5시nbsp30분에 멕시코시티에 도착할 예정입니다.nbsp실제 비행시간은nbsp3시간nbsp20분이나nbsp2시간의 시차로 인하여 도착하면 오전nbsp5시nbsp30분이 됩니다. nbspnbsp묘덕법사님과 함께 하는 마음나누기는 자원봉사자들 중에서nbspLA정토회 회원들이 아닌 리버사이드에 사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했습니다. 한 분은 오렌지카운티법당에서 불교대학과 경전반을 졸업하였는데 예전에 같이 공부했던 도반들이 멀리까지 와서 홍보를 도와줘서 고마웠다고 소감을 나누어주었습니다.nbsp그리고 한 분은 쌩스기빙이 얼마 남지 않아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해서 조금 아쉬웠고, 50여명이 신문광고를 보고 전화가 왔는데 강연장소가 외지다보니 찾아오기가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고 아쉬운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한 분은 아이가 어려서 봉사활동에 좀 더 열심히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지만 스님을 직접뵙고 법문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nbsp88번째 리버사이드 강연도 잘 마쳤습니다.nbsp이로써 북미주 지역에서 열린 총nbsp59회의 강연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nbsp길고 긴 여행이었고,nbsp북미주 전역을 돌며 삶의 애환을 듣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nbsp가는 곳마다 많은 분들의 도움과 환대 속에서 무사히 오늘에 이르렀습니다.nbsp각 도시마다 함께해 준 많은nbsp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스님의 세계nbsp100회 강연의 역사가 한 페이지씩 그려지고 있습니다.nbsp북미주 지역 강연에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nbsp내일은nbsp89번째 강연이 멕시코시티에서 열립니다. 이제nbsp중남미 지역에서의 강연이 시작됩니다.nbsp멕시코에 도착해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nbspnbsp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22. 42,401 읽음 댓글 32개

2014.11.16 세계 100회 강연(87) 오렌지카운티 Orange County

nbsp안녕하세요. 방금 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86번째 UCLA 강연에 이어서 세계 100회 강연 중 87번째 강연이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오후 4시부터 열렸습니다.nbspnbsp오늘은 강연이 2개가 연달아 있어서 스님께서도 조금 바쁜 일정을 보내셨습니다. 오전 11시에는 외국인을 위한 영어 통역 강연이 UCLA에서 있었고, 오후 4시에는 오렌지카운티에서 한국 교민들을 위한 강연이 있었고, 다시 오늘밤에는 18일에 한국에서 열리는 평화재단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으로 가시기 때문에 저녁식사 후 바로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하루 종일 제대로 쉴 틈이 없었습니다.nbsp▲ 오렌지카운티nbsp오늘 강연이 열리는 오렌지카운티는 남부 캘리포니아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2,460km2로 서울의 약 4배이고, 평균 기온은 섭씨 20도입니다. 카운티nbsp인구는 300만명으로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와 샌디에고 카운티에 이어 3위, 미국 전체에서는 6번째로 인구가 많습니다. 인종에 상관없이 전체 인구의 33가 히스패닉 또는 라티노이고, 2000년에서 2010년까지 아시아인 인구가 44까지 증가했습니다. 미국의 21개 주가 오렌지카운티 1개 County보다 인구가 적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샌프란시스코 다음으로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이기도 하며, 미국에서 2번째로 많은 회교도가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살고 있는 한인 교민 수는 약 9만명 정도입니다. 군청 소재지는 샌타애나이며, 애너하임이 주요 관광지이고, 얼바인이 상업 및 금융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데, 세 도시 모두 인구가 20만명이 넘는 도시이며, 미국에서 가장 보수적 성향이 강한 지역입니다.nbspnbsp▲ 오늘 이동 거리 로스엔젤레스nbsp→ 오렌지카운티, 37마일nbspnbsp nbsp 지도 보기nbsphttpsgoo.glmapsVISUwnbspUCLA에서 영어통역 강연 후에 숙소로 돌아와 봉사자들이 준비해준 국수로 간단히 점심식사를nbsp한nbsp후에nbsp LA정토회 고본화 대표님이 2주 전에 다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하다고 하여 식사 후 병문안을 가보았습니다.nbspnbsp▲ LA정토회 고본화 대표님과 이승훈 전 대표님nbspnbspnbsp고본화 대표님은 이승훈 전 대표님과 함께 스님을 반갑게 맞아주셨고 스님께서도 몸은 어떤지 안부도 묻고 사인한 인생수업 책도 선물로 드리면서 “이번에 각 법당의 부총무님 그리고 LA정토회 총무님과 함께 강연 준비를 위해 많이 애쓰셨다”고 격려를 해주셨습니다.nbspnbsp▲ 오늘 강연장, Holiday Innnbspnbsp3시 30분에 숙소를 출발하여 강연장에 도착하니 LA정토회 오렌지카운티 정토법당의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너무나 반가운 표정으로 스님께 인사를 합니다. 곧바로 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가서 강연 전부터 책사인회와 더불어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휠체어를 탄 고본화 대표님과 이승훈 전 대표님도 강연장에 미리 오셔서 앉아 계셨습니다. nbspnbsp4시부터 사회자의 인사말과 함께 강연이 시작되자 환영 영상 및 스님 소개영상이 나왔고, 스님께서도 큰박수와 함께 연단에 오르셨습니다.nbsp오늘 오렌지카운티 강연에는 총 470여명이 참가해 스님 강연에 대한 높은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먼저 스님께서는 주말임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나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nbspnbspnbsp“아침에 교회는 잘 다녀오셨어요? 교회에 다녀오시라고 이렇게 오후 4시에 강연 시간을 정했습니다. 오늘은 무교 신자들이 제일 많네요. 무교 신자들은 의심이 많아서 쉽게 믿지를 못해요. 오늘은 그래도 좋아요. 그런 분들은 마음껏 질문을 하세요.nbspnbsp지금 전세계를 다니면서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시작해서 미국 전역을 돌았고요. 다음주에 리버사이드에서만 강연을 하나 더 하면nbsp이제nbsp미국은 끝이 나요. 다시 중남미로 해서, 호주로 해서, 동남아를 거쳐 일본까지 가면 전체 일정이 끝이nbsp납니다. 사람사는 게 다 비슷한 것 같아요. 한국에서 살든, 외국에 나가서 살든. 오늘 오전은 UCLA에서 통역으로 외국인들과 얘기를 해봤는데 다 비슷비슷해요. 다만 외국인들은 자신의 인생 문제를 내어놓고 말하는 것이 아직 익숙치가 않아서 주로 지식적인 질문이 많아요. 평화에 대한nbsp문제, 종교 갈등 등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질문이 많고요. 특히 남자들이 그래요. 한국 사람들, 그 중에 여성들은 인생 문제에 대한 질문이 많고요.nbspnbspnbsp오늘은 무엇이든지 얘기를 해 볼 수 있어요. 통일 문제에 대해 질문을 하시면 통일 강좌가 되고, 과학에 대해 얘기를 하다보면 과학 교실이 되고, 인생 문제를 질문하면 인생 상담소가 되고, 불교에 대해 물으면 교리강좌 시간이 됩니다. 자기가 듣고 싶은 얘기가 안 나온다고 불평하지 마시고요. 자기가 듣고 싶은 얘기가 안 나오면 손을 들고 자기가 듣고 싶은 얘기를 질문하시면 됩니다. 이 강의는 제가 하는 강의가 아니고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는 강의입니다. 여러분들이 뭐든지 주제를 던지면 그 주제를 갖고 대화를 하는 거예요. 인생에는 정답이 없어요. 법륜 스님이 답을 해준다 이런 생각을 하시면 안돼요. 많은 분들이 스님이 바른 답을 해준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대화를 하는 거예요. 바른 답을 해주는 것이 아니고 여러분과 대화를 합니다. 대화를 하다보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별 문제가 안되어 버리는 수가 있어요.”nbspnbsp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총 10명이 질문을 했습니다.nbspnbsp“5년 전에 우연히 애들 아빠가 카지노에 가게 되었는데,nbsp저 몰래 가다보니 거짓말도 하는데 남편에게nbsp가지 말라고nbsp얘기 좀 해주세요. 남편도 여기 왔어요. 저희 남편은 따듯하고 사랑이 많아서 애들이 아빠를 존경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도박을 하는 아빠의 모습을 알고 애들이 실망을 할까봐 걱정입니다. 남편은 스님의 대답에 따르겠다고 했으니 스님이 대답해 주세요.”nbsp“5년 전에 이혼을 하고 요즘 혼자 밥을 먹고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이 혼자 살게 되면 어떻게 성적인 것을 해결할 수 있는지, 스님은 어떻게 해결하시는지요?”nbsp“부처님이 하신 말씀 중에 인간의 영혼, 사후 세계, 천당과 지옥에 대한 구체적인 가르침을 주신 것이 있는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nbspnbsp“5살과 3살 애기를 키우고 있는데 어떤 자식은 내맘 같이 잘 안되는 애도 있고, 잘 되는 애도 있습니다. 요즘 성공도 했는데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우울증에 걸려 자살하는 애들도 많은데, 저는 엄마로서 어떤 면을 도와줘야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까요?”nbsp“제가 몇 년 전에 난소암으로 아파서 많이 힘들어 했고 남편은 얼마 전부터 편두통이 생겨서 오후 3시만 되면 직장에서 힘들어하고요.결혼해서 27년 동안 시댁과 친정에 용돈을 안 드린 적이 없었는데 저희 부부가 이렇게 아픈데도 지금 시댁과 친정으로부터 연락 한 번 없어요. 그래서 서운해요.”nbsp“아들이 둘 있는데, 큰아들은 대학을 졸업했는데 선생님 되는 공부한다고 하다가 로스쿨을 공부하다가 이제는 엔지니어 공부를 한다며 갈팡질팡 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요? 그리고 둘째는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인종차별을 한다고 선생님들과 싸우고, 교수가마음에 안들면 수업을 안 듣고, 돈을 벌면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요?”nbspnbsp“스님의 유튜브 즉문즉설을 보다 보니 부부는 각자 서로의 인생을인정해주고 살라는 말씀을 듣고, 제가 남편에게 잘못된 생각과 행동, 마음가짐을많이 갖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남편에게 지나친 구속과 간섭을 하는 이유가 남편을 너무사랑해서 그런건지, 너무 자신감이 없어서 남편을 제 손에 쥐려고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nbspnbsp“저는 70세입니다. 교회를 89년째 나가는데 마음에 다가오는 것이 없습니다. 교회에 가면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는데 이것이 마음에 다가오지 않습니다. 미국에서는주위에 한국 분들이 없으니 교회에 나가야 한국 분을 만날 수 있었는데, 불교에서는 저같은 사람에게는어떤 위로의 말을 해줄 수 있는지요?”nbspnbsp“2005년에 뉴욕으로 가족이 같이 왔는데 예상치 못한 일로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엄마는 한인 식당에서 계속 웨이트레스로 일을 하고 있으며, 동생과 저는 학생 신분으로 있다가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구했습니다. 저희가직장을 구하고 나서 엄마한테 이제 식당 일을 그만두시라고 했는데 엄마는 몸이 아픈데도 계속 일을 해서 마음이 아픕니다. 엄마가 일을 그만두게 하는 방법을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nbspnbspnbsp이렇게 다양한 질문에 대해서 스님께서는 정성껏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답변이 끝날 때마다 시종일관 웃음이 넘치고 큰 박수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시댁 식구가 자꾸 미워져서 고민이라는 여성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스님께서는 천주교 신자인 질문자가 이해하기 쉽게 다양한 성경 구절을 비유로 들어주시며 답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저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성경 구절에서 ‘네 원수를 사랑하라’는 구절이 이해가 안됩니다. 매일 기도를 해서 미운 사람을 덜어내고 싶고 사랑하고 싶은데 그게 너무 안 됩니다.”nbsp“그 사람이 누구예요?”nbspnbsp“시댁 식구들이 남편만을 위하고 ”너는 남편 잘 만난 거다”라고 하면서 저한테는 “아들이 장가를 잘 간 거다” 라는 말씀은 절대 안하셔요. 그런 말들을 여러번 들으니까 점점 미움으로 쌓여가고 있습니다.”nbspnbsp“부모가 맨날 ”이 수준 이하의 인간아“ 라고 부르면서 가족들도 별 볼일 없어 하는 남자랑 같이 사는 게 좋아요? 그래도nbsp가족들이nbsp훌륭하다고 생각하는 남자랑 같이 사는 게 나아요?”nbsp“훌륭하다고 얘기하는 남자랑 같이 사는 게 좋죠.” nbsp“그런데 그게 뭐가 문제예요? 아무 문제도 아니네요. 부모도 좋아하는 아들, 누나들도 좋아하는 남동생이랑 같이 사는 거니까 질문자도 자랑스럽잖아요.”nbsp“그런데 이미 저한테는 상처가 되었거든요.”nbspnbsp“그런 말로 상처를 입은 정도라면 ‘내 남편을 식구들이 좋다고 얘기해주니 좋은 건데 내가 속좁게 잘못 생각했네’ 이렇게 돌이키면 되지요. 그럼 오늘부터 식구들을 시켜서 맨날 자기 남편을 못된 놈이라고 얘기하고 다니게 하면 질문자가 기분이 좋을까요? 그러니 질문자가 어리석다는 겁니다. 어떤 분은 남편이 바깥에서는 아주 훌륭하다는 소리를 듣는데 집에서는 제대로 못 한다고 불만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럼 남편이 밖에 나가서 온 동네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 받으면 좋겠어요?“ 라고 그랬어요. 집에서도 못하고 밖에서도 못하는 게 나아요? 집에서는 못하지만 밖에서라도 잘 하는 게 나아요? 물론 집에서도 잘하고 밖에서도 잘하면 좋겠지요. 그런데 자기가 그 정도 수준의 남자를 못만났잖아요. nbspnbspnbsp그러니 집에서 시댁 식구들이라도 훌륭한 아들이라고 자랑하는nbsp남자랑nbsp사는 건 좋은 거예요. ‘우리 남편이 집안 식구들에게라도 훌륭하다는 소릴 듣는 것은 좋은 일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시어머니가 아들 자랑을 하면 “아이고, 감사합니다. 어머니는 좋은 아들을 두셨습니다. 그런데 저한테 그 아들을 주셨으니 얼마나 섭섭하세요? 제가 뺏어서 조금 미안하네요” 라고 말해보세요. 누나들한테도 “아이고, 동생 키운다고 고생 많으셨어요” 이렇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 보세요.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이고, 감사합니다’ 이러면 되는데, ‘니 아들만 훌륭하고 나는 나쁘나?’ 왜 이렇게 엉뚱하게 생각을 합니까? 이건 비교할 대상이 전혀 아닌데 말이죠.”nbsp“아이를 낳아도 머리가 좋으면 남편을 닮은 거고, 머리가 나쁘면 저를 닮은 거라고 하시는데 저는 그 말이 가슴에 꽂히는 거예요.”nbsp“첫째, 그것은 농담이지요. 농담도 못합니까? 둘째, 자기는 자기 남편을 괜찮다 싶어서 결혼했어요? 형편 없는 줄 알고 결혼했어요? 남편이 자기보다 조금 나아 보였어요? 못해 보였어요?”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남편이nbsp많이nbsp나아 보여서 결혼했죠.”nbspnbsp“그러니 아이를 낳아서 머리가 좋으면 남편 탓이고, 머리가 나쁘면 내 탓이죠. 그게 맞는 소리인데 왜 그래요? 자기가 생각을 잘못하고 있는 겁니다. 자기는 지금 바른 말을 해주는 사람들을 미워하고 있어요. 그러니 시어머니가 잘 못 했어요? 잘 못 안했어요?”nbspnbsp“스님 말씀을 들어보니까 시어머니가 잘못 하신 건 없네요.”nbspnbsp“잘못한 것이 없으면 미워할 일이 있어요? 없어요? 미워할 일이 없는데 사랑을 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할 필요가 없지요. 미운 사람을 사랑하는 게 아니고 ‘미워할 일이 없구나’ 하고 아는 게 깨달음입니다. 예수님이 원수를 사랑하라고 한 말은 저 사람이 원수인데 사랑하라는 말이 아니고, 내가 볼 때 원수 같았는데 그 사람 입장에서 헤아려보니 원수가 아니었구나 이렇게 아는 게 원수를 사랑하라는 뜻이예요.nbspnbspnbsp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 자기를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을 두고 뭐라고 그러셨어요?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그랬죠. 우리가 생각할 때는 어떻게 자기를 죽이는 사람을 용서해요?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저들을 용서하라고 하셨단 말이죠. 그런데 우리는 이 구절을 자기처럼 나쁜 놈인데 봐준다 이렇게nbsp알기 때문에 이해가 잘 안되는 거예요.nbsp그 다음 구절이 무엇인지 말해봐요.nbsp몰라요nbspnbsp아니, 그것도 모르면서 성당에 다녀요? 성경 공부 더 열심히 하세요.nbsp그 다음 구절은 “저들은 자기 지은 죄를 모르옵니다” 라고 되어 있어요. 이 구절이 핵심입니다. 그 사람들은 사형 집행인이예요. 예수님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예요. 요즘 말하면 교도소 직원이예요. 그 사람들은 매일 하는 일이nbsp재판소에서 사형을 선고하면 그것을nbsp집행하는 일이란 말이예요. 그러면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자기가 죄를 짓는다는 생각이 있을까요? 없겠지요. 정육점 주인이 자신이 죄 짓는다는 생각을 안하잖아요. 자기는 그냥 일상적으로 하는 일이란 말이죠. 예수님은 그런 사람들을 온전하게 이해하신 거예요. 죄가 있는 사람인데 봐주자 하는 게 아니라 그들을 온전하게 이해했기 때문에 저들은 죄가 없다 이 말입니다.nbsp그것처럼 질문자는 시댁 식구들을 나쁜 사람들이라고 보고 용서를 해주려니까 감정이 안바뀌는데 이렇게 스님과 얘기를 하다보니 엄마가 자기 아들을 훌륭하다고 하는 건 너무 당연한 얘기가 되었고, 남편이nbsp나보다 낫다 싶어서 남편을 잡았으니까 자식이 머리가 좋으면 남편을 닮았다는 것이 당연한 얘기가 되었잖아요. 그래서 ‘아, 내가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지당한 말씀이었구나’ 이렇게 되니 시어머니에 대해서 미워할 감정이 없어지죠. 미워할 감정이 없는 게 진정한 사랑이예요. 즉, 원수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은 원수가 아니다’ 이 말입니다. 그럼 이제 사랑을 할 수 있겠어요? 사랑하라는 말은 막 좋아해라 이 뜻이 아니예요. 미워하지 마라 이 뜻입니다. 시어머니가 미워할 행동을 안 했잖아요.nbspnbsp아기가 배속에 있는데 이런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기에게 정신적 신체적으로 장애를 줍니다. 그래서 항상 아기 엄마는 시어머니가 그렇게 얘기해도 “어머니, 좋은 아들을 저한테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좋은 아들이니까 제가 선택했죠. 별 볼일 없었으면 제가 선택을 했겠어요?” 이렇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영리합니다. 어머니는 자기 아들이니까 알아봤지만 저는 남인데도nbsp바로nbsp알아봤어요” 하면 됩니다. 30년 키워보고 똑똑한nbsp줄 아는게 똑똑한 거예요? 한눈에 딱 알아본 것이 똑똑한 거예요? 그러니 시어머니보다nbsp질문자가 더 똑똑하다 이 말이 되잖아요. nbspnbspnbsp그러니 거기에 짓눌려서 살지 마세요. 자기는 지금 시댁이 갑이고 자기는 을로 살고 있어요. 자기가 갑이 되란 말이예요. 성경 구절에서도 을로 살지 말고 갑으로 살아라는 뜻을 가진 구절이 있어요. “5리를 가자면 10리를 가주라”, “겉옷을 달라하면 속옷까지 벗어주라”, “왼빰을 때리면 오른뺨을 내어주라” 이런 말 들어보셨죠? 어떤 사람이 “5리를 가자” 해서 내가 따라가면 그 사람이 갑이고 내가 을이 됩니다. 그런데 “내가 10리 가줄게” 하면 내가 갑이 됩니다. 시어머니가 “우리 아들 똑똑하다” 이럴 때 “너 아들만 똑똑하냐? 나도 똑똑하다” 이러면 내가 을이 된단 말입니다. 그럴 때 “너 아들 똑똑한 거 맞다. 나는 그걸 진작 알아봤지” 이렇게 마음을 내면 내가 갑이 딱 되어 버립니다.nbspnbsp예수님의 가르침은 인생을 이렇게 주인되게 살아라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이 되든 너가 갑이 딱 되어서 살아라, 너는 굉장히 소중한 존재다, 너는 바로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딸이니까 자긍심을 갖고 살아라, 이런 말씀입니다. 알았죠?”nbspnbsp“하하하. 정말 감사합니다.” nbspnbsp청중들도 스님의 명쾌한 답변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줍니다. 스님께서는 답변을 마치시고 여담으로 “제가 목사가 되었다면 LA에서 제일 큰 교회를nbsp하나nbsp지었을텐데요” 하시니 청중들은 또 한번 크게 웃었습니다. 10명의 질문에 모두 답하고 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갈 것을 당부하시며 이렇게 닫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nbspnbsp“재미있었어요? 유익했어요? 깨달음의 길, 진리의 길을 죽고 난 뒤에나 알 수 있는 듯이 그렇게nbsp멀리 생각하지 마세요. 지금 아내가 죽었든 남편이 죽었든 부모가 죽었든 자식이 죽었든 암이 걸렸든, 사실 그런 상황 안에서도 나는 행복할 권리가 있어요. 암 진단을 받아서 1년 밖에 못 산다고 한다면, 1년 동안 괴로워하다 죽을 것이 아니라 1년 동안 최대한 즐겁게 살아야겠죠? 1년 밖에 못살기 때문에 불행한 것이 아니라 1년 밖에 못 산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불행해지는 겁니다. 1년 밖에 못 산다는 진단을 받아도, 앞으로 1년 안에 나보다 더 건강한 사람 중에서도 나보다 더 빨리 죽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나보다 건강한 사람들 중에서도 나보다 먼저 죽을 사람들이 수두룩 한데 뭐가 큰 문제라고 난리를 피우고 그럽니까? 하루를 살든 이틀을 살든 주어진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게 중요하지 얼마나nbsp오래nbsp사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얼마나 사느냐가 중요하면 왜 하나님이 예수님을 33살에 데려 가셨겠어요?nbspnbspnbsp그러니 사물을 늘 긍정적으로 보세요. 기독교을 믿든 불교를 믿든 미국에 살든 한국에 살든 남자든 여자든 이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마음이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면 여러분들에게 육체적으로도 좋은 에너지가 나옵니다. 보톡스 같은 주사를 안nbsp맞아도 좋아지고, 머리에 검은 물 안들여도 좋아져요. 이렇게 늘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행복하게 사십시요.”nbsp즐겁고 유쾌한 대화 속에 어느덧 2시간 50분이 흘렀습니다. 긴 시간 지혜로운 말씀을 해주신 스님께 청중들이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 갈채를 보내줍니다.nbspnbspnbsp강연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께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한분은 “스님의 강연을 통해서 진리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고,지식적인 면에서도 많은 것을 알게되어서 참으로 기뻤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어떤 분은 “유튜브로만 보다가 이렇게 직접 뵙게 되어서기뻤고, 질문 하나 하나에 정성껏 재미있게 답변하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nbsp강연이 끝나고 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기다리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시며인사도 하고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nbspnbspnbsp그리고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nbspnbspnbsp특히 오렌지카운티 강연 및 LA정토회 강연 전체를 총괄한 하보경총무님께 수고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인한 영문 기도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nbspnbsp▲ 강연을 총괄해주신 LA정토회 하보경 총무님nbspnbspnbsp그리고 자원봉사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온 단주를 손목에 끼워주시면서 그간의 노고에 격려를 해주셨습니다.nbspnbsp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내일은 한국에서 평화재단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야 해서 먼저 떠난다”고 하시면서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할 것을 당부하시고 숙소로 이동하셨습니다. nbspnbsp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 한 분은 “작년에 비해서 팀웍도 좋았고, 일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가는 것 같아서 흐뭇했다” 고 합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 “정토회 안내 브로셔가 떨어져서 문의하신 분들께 나눠주지 못했다” 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책 판매대에서 자원봉사한 분들은 ”내년에는 책 내용을 완벽하게 숙지하여 안내하도록 해보겠다“는 다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 ”자원봉사를 하면서 소속감과 유대감이 느껴져서 좋았고, 직접 현장에서 스님의 법문을 들으니 법문이 훨씬 더 와 닿았고, 아는 것과 실제 증득하는 것의 차이에 대해서 말씀해주셔서 가정에서, 현장에서 좀 더 적용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였습니다.nbspnbsp그리고 어떤 분은 “스님의 하루를 읽고 있는데 매일 매일의 내용이 기다려지고, 스님의 하루를 보면서 힘이 되어지고 그 일정을 함께 해나가는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이 든다”고 하였습니다. 또 한 분은 올 2월부터 정토회에 나와서 이번에는 가족 모두 함께 자원봉사를 했는데 “12월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온 가족이 뜻깊은 행사에 자원봉사를 하게 되어서 기쁘고, 정토 식구가 된 것에 대한 뿌듯함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또 주차 안내를 한 봉사자는 “미국 회사에서는 머리 숙여 인사하는 법이 없는데 강연장으로 들어오는 차 한 대 한 대 마다 합장하고 머리 숙여 인사를 했더니 이 과정에서 마음도 가벼워지고 맑아져서 주차 안내 하면서도 마음이 변하는 것을 느껴 즐겁게 주차 안내를 하였다”고 소감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또 한 분은 “질문자가 스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고 가벼워진 모습을 보고 나도 기뻐서 눈물이 나려고 하였다”고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nbspnbsp강연을 마치고 7시30분에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식사를 한 후 짐을 꾸려서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오늘 영어 강연 통역 봉사를 마치고 워싱턴DC로 돌아가는 제이슨 림에게 수고 많았다고 격려해주시고 스님께서는 밤 12시30분 비행기로 한국으로 출발하셨습니다. 11시간 20분 비행 후 한국 시간으로 18일nbsp새벽 6시5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실 예정입니다.nbspnbsp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86번째 외국인을위한 통역 강연과 87번째 한국인을 위한 오렌지카운티 강연도 모두 잘 마쳤습니다. 스님의 한국 도착 소식과 11월18일평화재단 10주년 기념행사 일정은 한국에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세계 100회 강연 소식은 11월19일 88번째 리버사이드 강연에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nbsp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2014.11.18. 54,457 읽음 댓글 47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