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평택법당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 찬 평택역 JTS 거리모금

[수원정토회 평택법당]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 찬 평택역 JTS 거리모금

 

2015123일 목요일은 평택 봄불교대 주간반 도반들의 당당한 거리모금이 있었습니다이 날의 날씨는 수행하기에 딱 좋은 날이었습니다. 주간 봄불교대 담당이며 부총무인 김민옥 님의 밀고나가는 뚝심으로 이루어진 봄불교대생의 거리모금 하는 풍경입니다.

 

 

이 풍경을 재미있게 담아낸 봄불교대생 문윤영 님의 글을 올립니다.

 

혹시 도반님들 오늘 거리모금 후기 기다리셨나요?

좀 전에 무사히 마무리하고 집에 무사귀환 했습니다. 오늘 날씨 보면서 걱정들 하셨죠? 눈보라 맞으며 거리모금 안 해보신 분들은 말을 마세요. 좀 더 마음에 와닿게 굳이 절로 비유하자면 봄이나 초여름에 하는 거리모금이 300배 정도 된다면 오늘 한 거리모금은 3,000배 정도 라고 하면 감이 올까요? 김민옥 총무님 덕분에 혹한기 마음공부 제대로 하고 왔습니다! 법당에서 평택역까지 갈 때는 그나마 눈보라가 멈춰 춥긴 해도 할 수는 있겠다 싶었습니다. 배너 설치하고 탁자와 파라솔을 펼쳐놓고 정리한 후 한 5분정도 지나자 파라솔이 날아가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정토행자라면 하기로 했으면 그냥 합니다라는 명심문을 가슴에 새기며 눈사람이 되어도 그냥 하였습니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체온이 떨어지자 저는 집의 따뜻한 온기가 몹시도 그리웠습니다. 하지만 다른 도반들이 환한 미소로 거리모금에 앞장 서서 하니 감히 집에 가고 싶다는 말을 꺼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 구양영 님은 오늘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서도 자기 몸보다 저를 챙겨주는 바람에 또 한 번 반해버렸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모금에 참여해주는 분들이 제 눈에는 모두 부처님처럼 느껴졌습니다. 주머니에서 손을 빼기도 힘든 날씨인데도 기꺼이 지갑을 열어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오늘 참여해주신 훌륭한 도반들 덕분에 저 또한 마음이 따뜻해지고 많은 공부가 되었던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함께 참여했던 도반들의 나누기입니다.

 

구양영_눈이 와서 좋고 사람들과 눈 마주치며 이야기하는 것도 좋았고 도반들이 같이 해줘서 감사하다. 추위에 떠는 도반에게 미안했다.

 

손혜숙_처음에는 10일에 거리모금 계획이 있어서 볼일이 끝난 후 집에 있으려 했는데 궂은 날씨에 도반들이 거리모금 하는데 가만히 따뜻한 집에 있는 게 미안해서 나왔다.

 

황선화_눈이 펑펑 쏟아지고 바람은 거세게 불어서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한참을 서서 가방을 뒤적뒤적하더니 작은 손으로 동전 한 움큼을 모금함에 넣는 분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김민옥_복 짓는 일에 한 분이라도 더 동참 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모금하니 추위와 눈보라는 내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일반인들이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풍경이겠지만 정토행자라면 충분히 공감되는 모습입니다. 어려움을 수행의 과제로 삼아 나를 돌아보는 순간은 힘든 만큼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감사하는 마음과 남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살아있는 공부가 정토행자의 밑거름이며 "삶은 현실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법륜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현실에서 실천해봅니다. 우리는 정토행자입니다.

 

_문윤영, 김미화 희망리포터

전체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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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화

잘들었습니다.많이 배웁니다

2015-12-18 16:42:25

해탈행

우산도 안 쓰고 눈사람이 되셨네여....

2015-12-18 01:52:21

박연숙

짱짱짱!!! 멋진 수행을 하신 모든분들 너무나 수고많으셨습니당♡

2015-12-17 23: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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