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 수행과 실천
  • 스님의하루

항상 여여하게

우리는 살면서 상대가 하는 칭찬과 비난에 일희일비하는 삶을 삽니다. 참 부질없는 일입니다. 남의 비난이나 칭찬에 연연할 필요가 뭐가 있겠습니까. 비난하고 칭찬하는 것이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지만 사실은 다 상대의 자기 감정표현일 뿐입니다. 내 존재를 제대로 알면 칭찬에 우쭐댈 일도 없고 비난에 신경 쓸 일도 없습니다. 칭찬이나 비난이 상대의 감정표현일 뿐이라는 것을 알면, 내가 그 말에 끌려가지 않고 구애받지 않게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감정이 다릅니다. 같은 꽃을 보고서도 어떤 사람은 예쁘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하물며 말없이 피어있는 꽃을 보고서도 그러할 진대, 각자 자기생각과 감정으로 하는 말에, 내가 흔들릴 이유가 있을까요? ‘어떤 칭찬이나 비난에도 걸림 없이 사는 삶’이야말로 대 자유인이 되는 지름길입니다.

2012.03.06. 21,013 읽음 댓글 6개

<단식20일째-밥>

단식 20일째 lt밥gt 밥 밥이 먹고 싶다 그들도 밥이 먹고 싶을거다 lt남과 북gt 엄마가 아이들과 손잡고 촛불 시위에 나온다. 아이의 손엔 아이스크림이 쥐어져 있다. 옆에서는 아빠가 피켓을 들고 있다. 아이의 건강을 염려하여 쇠고기 수입을 반대한다. 엄마가 아이와 함께 구걸한다. 아이 손은 새까맣고 깡통이 들려 있다. 아빠는 얼마 전에 굶어 죽었다. 살아남기 위해 허기를 달래며 풀뿌리를 캔다.

2008.09.12. 48,795 읽음 댓글 26개

<단식 19일째-배고프다>

단식 19일째 lt남과 북gt 건강을 위하여 좋은 음식을 원한다 값싸고 질 좋은 쇠고기를, 살아남기 위하여 한 슬의 음식을 원한다 값싸고 량 많은 옥수수를 lt별별 걱정gt 쇠고기를 먹으면 1억분 1의 광우병 위험이 있다고 걱정이 태산 같다 벌레 한 마리, 물고기 한 마리, 새 한 마리 죽는다고 걱정이다. 가축 학대한다고, 애완용 동물 버린다고 야단이다. 북한 동포는 수 십 만 명이 굶어 죽어도 걱정하는 사람, 촛불 드는 사람 하나 없다.

2008.09.11. 27,865 읽음 댓글 9개

<단식 18일째-누가 너의 이웃인가>

단식 18일째 모순 ② 인민공화국을 지킨다고 인민들이 굶어 죽어도 희생을 감수 한단다 북한 동포 인권을 위하여 동포들이 굶어 죽어도 희생을 감수 한단다 모순 ③ 미 제국주의를 타도하기 위하여, 우리식 사회주의를 지키기 위하여 위대한 인민이 굶어 죽는데도 조국을 위하여 희생하라고 한다. 우리민족끼리 단결하자며 미 제국주의 식량은 구걸하고 남조선 식량은 외면한다. 북한 동포들을 위하여 악독한 북한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하여 북한 동포들이 굶어 죽는데도 식량을 지원하지 않겠단다. 한·미동맹을 견고히 한다면서 미국은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데 한국은 지원하지 않겠단다. 깨달음의 글에 연재 중인 스님의 단식 일기는 스님이 지난 70일간 단식하시면서 매일 매일의 감상과 다짐을 기록한 글입니다. 잎으로도 계속 70일 분의 스님 일기가 연재 될 예정입니다. nbspnbsp

2008.09.11. 24,022 읽음 댓글 6개

단식17일째-생각대로 하면 되고>

단식 17일째 광우병 광우병 걱정하는 사람 쇠고기는 많이 먹고 싶고 쇠고기를 많이 생산해야 되고 소에게 쇠고기 찌꺼기라도 먹여야 되고 소가 쇠고기 먹고 미쳐 광우병이 생겨난다 광우병 걱정하는 사람 쇠고기 안 먹으면 적게 먹으면 쇠고기 조금 생산해도 되고 소에게 쇠고기 먹이지 않아도 되고 소는 풀을 뜯어 먹고 광우병 생기지 않는다 깨달음의 글에 연재 중인 스님의 단식 일기는 스님이 지난 70일간 단식하시면서 매일 매일의 감상과 다짐을 기록한 글입니다. 잎으로도 계속 70일 분의 스님 일기가 연재 될 예정입니다.

2008.08.28. 23,689 읽음 댓글 12개

<단식 16일째-네 멋대로 해라>

단식 16일째 모순 ① 광우병 때문에 국민들 걱정이 대단하다. 재협상하라고 난리다. 그런데 정부는 절대로 재협상은 안 된단다. 이유는 국제협약은 물릴 수 없단다. 물리면 국가신용등급이 말이 아니란다. 의문이 든다. 상대가 칠레라도 이렇게 버틸까. 남북 정상 간에 합의한 6.15 공동선언, 10.4 공동합의는 지킬 필요가 없단다. 이유는 정부가 바뀌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싸인한 문서는 대통령이 바뀌었으므로 지키지 않아도 되고, 통상대표가 싸인한 것은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러면 통상대표단 바꾸면 되는 것인가. 원칙이 없다. 상식적이지도 못하다. 이현령 비현령이다. 제 맘대로다. 깨달음의 글에 연재 중인 스님의 단식 일기는 스님이 지난 70일간 단식하시면서 매일 매일의 감상과 다짐을 기록한 글입니다. 잎으로도 계속 70일 분의 스님 일기가 연재 될 예정입니다.

2008.08.27. 19,155 읽음 댓글 7개

<단식 15일째-그 날이 오면>

단식 15일째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주민을 위하여 식량 50만톤을 지원한단다. 식량이 기차로, 트럭으로, 배로 들어간다. 북한주민들의 환호성이 대단하다. 마치 여름 가뭄에 시들어가던 곡식이 물을 주니 새파랗게 되살아나듯이 죽었던 자 살아나고, 쓰러진 자 일어나고.... 굉장하다 세계가 놀란다. 김정일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여 식량을 지원해 준데 대해서 남조선 당국과 국민에 머리 숙여 감사한다. 두 지도자가 포옹하면서 힘을 합쳐 남북 양쪽이 처한 경제난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데 협력하겠단다. 감격해서 화물연대가 파업을 철회하고 거리의 촛불이 통일기원촛불로 넘쳐 흐른다.” 눈을 뜨니 꿈이었다. 꿈이라도 흐믓 하다. 이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깨달음의 글에 연재 중인 스님의 단식 일기는 스님이 지난 70일간 단식하시면서 매일 매일의 감상과 다짐을 기록한 글입니다. 잎으로도 계속 70일 분의 스님 일기가 연재 될 예정입니다. nbspnbsp

2008.08.26. 19,731 읽음 댓글 17개

<단식 14일째-북한 정부 관리에게 고함>

단식 14일째 북한 정부 관리에게 고함을 친다. “인민이 굶어죽는데 제발 민간단체의 지원분이라도 받아라. 정부 차원에서는 서로 갈등이 있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민간의 순수한 지원분마저 안 받는다면 너희들의 도덕성이 문제이지 않는가. 개성으로 들어가면 황해도는 금방이다. 하루 만에 갖다 주고 올 수 있다. 식량열차를 운행하자. 많은 돈 들여 남북 열차 개통해두고 그냥 놀리면 뭐하느냐. 이 때 식량 실어 보내면 얼마나 좋으냐. 한번 식량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민간단체들의 식량 지원분이 줄줄이 들어간다. 따라 정부 것도 들어간다. 주어서 좋고 받아서 좋고 민중은 살아서 좋고 다 좋은 일을 왜 하지 않느냐” 깨달음의 글에 연재 중인 스님의 단식 일기는 스님이 지난 70일간 단식하시면서 매일 매일의 감상과 다짐을 기록한 글입니다. 잎으로도 계속 70일 분의 스님 일기가 연재 될 예정입니다.

2008.08.25. 18,544 읽음 댓글 8개

<단식13일째-그들을 먹이고 싶다>

단식 13일째 탈북난민의 이야기를 들으면 눈물이 나고 가슴이 아프다. 북한을 다녀온 중국 조선족의 이야기도 식량난이 심각하단다. 먹을 것을 구입하러 나온 북쪽 무역일꾼들도 식량난이 심각하단다. 먹을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좋단다. 그래도 남조선 사람에게 직접 받을 수는 없단다. 중국 대방을 하나 끼워 받겠단다. 주겠다고 해도 중국 해관이 까다롭다. 식량수출이 금지되어 있어서 주로 밀수로 들어가거나 비법적으로 들어간다. 당연히 운송요금이 비싸다. 식량가격 올라, 운송료 비싸, 별도의 특별경비 주어야지 지난 가을보다 2배는 더 드는 것 같다. 돈은 많이 들고, 들여보내기는 어렵고, 들어가면 유용될 위험이 높고 보내는 노력은 큰데 도움 안 되는 일들만 산적하니 답답하다. 그래도 해야 하니, 일하는 사람들이 신이 안 난단다. 깨달음의 글에 연재 중인 스님의 단식 일기는 스님이 지난 70일간 단식하시면서 매일 매일의 감상과 다짐을 기록한 글입니다. 잎으로도 계속 70일 분의 스님 일기가 연재 될 예정입니다.

2008.08.22. 20,304 읽음 댓글 7개